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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이정아 | 팜파스 | 2016-04-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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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이정아 | 팜파스 | 2016-04-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모두에겐 그림 같은 일상이 존재해”
하루는 특별할 것이 없고 오늘따라 거울 속 나는 그저 그래 보인다. 매일 되풀이하는 하루에서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푸념만 늘어간다. ‘이대로도 괜찮을까’란 생각에 불안만 늘어간다. 지금 내가 마주하는 일상은 우리 생각대로 보잘 것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초라하다고 느낀 시절, 번 아웃이 되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 우리네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하루인지를 그림을 보며 일깨워준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잊곤 한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여서 얼마나 행복한지도 잊어버린다. 그렇게 지겨운 하루라 투덜대다가도 생각지도 않은 타인의 사건, 사고를 보거나, 누군가의 불행을 목격할 때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별다를 것 없지만 안정적인 내 하루가 다행이다 싶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왜 꼭 잃고 난 후에 깨달을까? 그토록 나의 일상이 소중했음을.” 그리고 일상을 선물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그림을 띄워 보낸다. 그림과 함께 이 책의 글을 따라가 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읊조리게 된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지금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이 책에 담긴 그림을 마주하는 시간은, 잊고 있던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나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 그림과 함께 일상의 단상을 떠올리며 원래의 나로 돌아간다. 책장을 넘길수록 마치 오랜 일기장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이 되어, 어제보다 훨씬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토록 소중했음을 왜 꼭 잃고 나서야 깨달을까?”
삶에는 매뉴얼이 있고, 오늘은 어제와 똑같아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이 다독이며 말을 건다.
지금의 나, 그리고 다정한 이 일상이 매우 소중하다고….
어제가 오늘 같은 그저 그런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모든 만남은 설렘이 아니고 인생은 되는 일 없이 갑갑하기만 하다. 무엇도 될 수 없고 무엇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기분. 그때마다 그림은 나에게 말을 걸어 주었다. 누구에게나 그림 같은 일상이 존재한다고. 당신에게도 소중한 순간이 있음을 잊지 말라고. 내게 그랬듯 그림은 언제나 당신 편이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용기가 없다면, 그림 앞에 서 봐….
그림이 건네는 일상의 소중함, 기쁨 그리고 따뜻한 위로
우리는 남과, 혹은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언제나 더 멋진, 더 화려한 내일을 꿈꾼다. 그러느라,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소진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먼 미래, 아득한 행복을 꿈꾸다 보면 현재의 시간은 무척이나 덧없게 느껴진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거울 속의 나는 마치 어제의 나를 붙여넣기 한 듯 똑같기만 하기 때문이다. 문득 우리네 삶에는 마치 매뉴얼이 존재하듯, 따라가야 할 이정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새삼 숨이 막혀온다. 이 책은 도시에서 하루를 버티고, 마음까지 건조해진 채 귀가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림편지다.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이해받지 못하고, 상처 얼룩진 속내를 애써 감추고 있는 자신에게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 ‘지금의 나, 그리고 이 일상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그림 속 인물과 화가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일상의 기억과 기쁨을 전해 듣는다.
일상을 마주하는 시간은, 잊고 있던 나의 모습을 꺼내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나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 일상을 마주하며 우리는 원래의 나로 돌아간다. 사느라 바빠 잊고 살았던 추억 한 조각, 남들 시선에 갇혀 잃어버렸던 과거의 내 모습 한 조각, 이래야 잘사는 거라 믿으며 눌렀던 꿈 한 조각까지. 그림을 보면 그 몽글몽글한 한 조각들이 다가와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너니까. 괜찮아.’라고 말이다. 저자는 오랜 일기장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으로 그림과 함께 우리의 일상으로 한걸음 내딛게 한다. 그 속에는 간직하고 싶었던 내 모습, 왠지 다른 사람 같은 내 모습, 지금의 나와는 전혀 반대일지도 모르는 내 모습, 그렇게 원래의 나를 마주한다.
꿈꾸던 내가 아니어도, 드라마틱한 그가 아니어도,
멋진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잖아? 다정한 일상만 있다면
내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과 함께여서 얼마나 기쁜지 사실 우리는 자주 잊는다. 생각지도 않은 사건 사고를 마주할 때, 혹은 누군가의 불행은 목격할 때,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별다를 것 없지만 안정적인 내 하루가 다행이다 싶다. 이 책은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초라하다고 느낀 시절, 번 아웃이 되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 우리네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하루인지를 그림을 보며 일깨워준다. 그림과 함께 이 책의 글을 따라가 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읊조리게 된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비오는 날에는 카유보트를 보고, 눈 내리는 날의 시슬레의 풍경화를 떠올리며, 햇살이 좋은 날에는 모네의 정원을 그리며 저자는 당부한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일상이 당신에게도 있음을 잊지 말라고 말이다. 이 책은 그림의 화가, 그림 속 인물, 그림 속 단상 앞에서 현재의 내가 좀 더 자유로워지고, 감사해지길 권한다. 누구의 시선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의미를 주고, 사랑해주며 내 일상의 기쁨을 만끽해나가기를 말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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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카롤린 라로슈 | 윌컴퍼니 | 2015-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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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카롤린 라로슈 | 윌컴퍼니 | 2015-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세상에 완전한 창작이란 없다!
“창작은 기득권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사라지는 것이며, 정해진 수명 같은 것을 지니고 있다.” - 모리스 메를로퐁티 전시회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그림 그 그림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이 그림 보니까 그 그림 생각나는데….” 물론 이 말을 하는 사람은 혹시라도 웃음거리가 될까 봐 대개는 작게 얼버무리듯 말한다.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거장들의 작품을 비교하는 얘기를 큰소리로 늘어놓기가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림과 그림 사이에는 실제로 그 같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가령 미켈란젤로는 젊은 시절 데생을 그릴 때 지오토의 벽화를 본보기로 삼았으며, 렘브란트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다른 작품을 베껴 그리는 작업을 그림 공부의 중요한 기초로 놓았다. 따라서 작품들 사이의 유사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 작품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아닐 것이다. 천재적인 인물이 과거 작품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인정하기가 때로는 힘들긴 하지만 말이다.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이는 기존 관념을 흔들어놓는 동시에 모든 가식을 벗어던지게 만드는 질문이다. 주제나 기법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작품을 놓고 독창성을 논할 수 있을까? 다른 작품과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이 가능할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 카롤린 라로슈는 박식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유머까지 겸비한 분석을 통해 답을 제시한다. 라로슈의 목적은 미술계에 존재하는 모사 행위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모방하는 식의 작업을 비난하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라로슈는 수백 점의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같은 상관관계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를 사이에 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들 간의 상관관계를 세 작품씩 묶어 알아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미술사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독창성의 대명사 피카소가 실은 수많은 선대 작가들을 모방하고 재창조 하였다는 사실이나 고흐가 밀레의 작품들을 모사하려 애썼다는 사실 등을 비롯하여 최초의 자화상은 어느 화가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누워 있는 나체의 여인’은 회화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미술사의 아이콘인 ‘모나리자’가 왜 풍자의 대상이 되었는지 등 흥미진진하면서 깊이 있는 미술사의 이야기들이 200여 점의 화보와 함께 소개되고 있다.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어떻게 보면 모두가 베끼고 베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카롤린 라로슈의 표현대로 이 지속적인 ‘재해석’은 그 자체로 귀중하다.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면서 창작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생각할수록 분명해지는 것은 내가 밀레의 작품들을 모사하려고 애쓰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야. 이것은 단순히 베껴 그리는 작업이 아니야. 그보다는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가까워. 흑백의 명암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색채의 언어로 풀어내는 거지.” ? 빈센트 반 고흐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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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물 수채화 - 기초에서 마스터까지
이서영 | 베이비북스 | 2014-05-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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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물 수채화 - 기초에서 마스터까지
이서영 | 베이비북스 | 2014-05-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도 이제 정물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물 수채화』는 일반적으로 물감에 물을 섞어 색상과 명도를 조절 하면서 표현하는 그림인 수채화 그리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수채화의 범위는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과 추상적인 표현까지 포함한다. 대상에 따라서는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추상화로 구분하며, 이 책은 좀 더 기본적인 접근에 따라 투명수채화의 정물표현인 일반적인 정물수채화를 다루고 있다. 크게 3가지의 기본적인 기하도형을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사물 개체에서 완성작까지 혼자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공간의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 색감의 변화 등에 맞추어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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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대중가요 리메이크와 복고
박선민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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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대중가요 리메이크와 복고
박선민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시대의 유행가는 곧 그 시대를 반영한다. 대중적 성공을 거둔 콘텐츠는 대중에게 무의식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당대 사회 현실을 반영한다.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한다는 것은 단순히 곡의 멜로디와 리듬을 차용하는 문제가 아니다. 가수를 둘러싼 많은 요소들도 함께 재해석되어야 진정한 리메이크라 할 것이다. 그것은 모방의 대상이 되는 작품으로부터 비평적 거리를 두는 것이며, 그 거리가 결국 작곡가의 창조성과 작품의 당대를 향한 의도를 명확히 해준다. 이 책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 시대 복고현상과 리메이크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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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 (주)을유문화사 | 2017-0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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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 (주)을유문화사 | 2017-0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시를 단순한 공간이나 건축물들을 모아 놓는 곳으로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골목부터 아파트까지, 잠수교부터 센트럴 파크까지 도시를 읽는다
이 책의 저자는 건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쩌면 이렇게 자유롭게 종횡무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다양한 영역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지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이 책에 추천의 글을 써 달라는 청을 받았을 때 나는 일단 건축에 관한 책이라서 반가웠고 평소 글을 몇 차례 즐겨 읽었던 저자의 책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건축을 대하는 그의 시선에는 거의 모든 학문의 결이 켜켜이 접혀 있다. -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사람은 공간에 자신의 언어를 새겨 넣어 도시를 만들지만, 그 도시가 사람에게 전하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 책은 도시가 사람에게 전하는 공간의 언어를 인간의 말로 바꾸어 놓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시가 들린다. 놀랍지 않은가? - 노명우(『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우리는 지금 거대 도시를 숭배하고 그 안에 벌어지는 현란한 변화에 열광한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은 온전한 즐거움을 자아내지 못한다. 이 책은 일상의 여러 현장들을 광범위하게 누비며 탁월한 논리와 감수성으로 그 까닭을 규명한다.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면서 공간과 조응하는가. 건축은 생동하는 삶을 무엇으로 담아낼 수 있는가. 저자는 이런 심오한 주제들을 간결한 필체로 풀어내면서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그려 내고 있다. - 김찬호(『모멸감』 저자,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도시에는 도로, 거리, 광장, 공원, 건축물들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하수도관도 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그것뿐일까. 그 안에서 정치, 경제, 문화, 과학도 꿈틀거린다. 저자는 도시의 보이는 것들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읽어 낸다. 책의 매력적인 리듬에 빠져들었다가 나오니, 삶의 터전이 다시 보였다. - 오종우(『예술 수업』 저자,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
건축가 유현준, 다방면에 재능 있는 분들이 그러하듯이 유현준 교수는 항상 밝고 명쾌하다. 젊음이라는 무기(건축가에게 40대는 아직 한창 젊음을 구가할 나이이다)를 가진 그는 예리한 감수성으로 도시, 환경 곳곳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흥미로운 관찰을 글로 엮었다. 게으른 우리 모두는 건축가 유현준의 성실함, 넘치는 에너지를 즐겁게 지켜보며, 따라 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한종률(한국건축가협회장)
호텔과 모텔은 창문 하나 차이? | 사무실 자리 배치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 왜 보스턴 코먼 공원에는 밤에도 사람이 많은데 센트럴 파크에는 밤에 사람이 없을까? | 절에 들어가는 건 쉬운데 왜 교회에 들어가는 건 어려울까? | 은행가들이 미술가들을 따라 이사를 다닌 이유는? | 왜 사람들은 서울의 네온사인은 싫어하면서 라스베이거스의 네온사인은 좋아할까?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도시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1 걷고 싶은 거리, 뜨는 거리의 법칙
왜 고층 건물들만 들어서 있는 테헤란로는 산책하는 사람이나 데이트하는 연인이 드문데, 가로수길, 명동 거리, 홍대 앞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구불구불한 강북의 골목길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일단 테헤란로를 보자. 사무실이 빼곡히 들어찬 고층 건물들만 보인다. 그곳이 직장이거나 특별한 볼일이 있지 않는 한 갈 일이 없다. 구경할 것도 살 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 명동이나 홍대 거리를 보자. 일단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해 구경거리가 많다.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간단하게 먹을 만한 곳들도 많고 극장이나 공연장도 있다. 이벤트 요소가 다양한 것이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가 볼 것도 많고 도보 위주의 짧은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자동차 위주로 만들어진 뉴욕 같은 도시들은 격자형으로 지루하게 형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블록도 크게 구획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벤트 요소가 적다. 걸어 다니며 관광하기에는 유럽의 오래된 도시가 훨씬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시는 사람들이 걷고 싶어 하는 거리를 갖고 싶어 한다. 도시도 외로운 건 싫으니까.
2 오래된 도시들은 아름다운데 현대 도시들은 왜 아름답지 않을까?
조금 전에 언급한 유럽의 오래된 도시와 현대의 뉴욕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오래된 도시들은 휴먼 스케일에 맞춰져 있다. 재료도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절로 특색이 생긴다. 여기에 그곳의 문화가 더해져 각 지역의 색깔이 만들어진다. 이런 도시는 스카이라인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특색을 갖고 있다. 고층 건물이 마구 솟아 있는 비슷비슷한 현대 도시의 스카이라인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래된 도시와 현대 도시는 건축물을 짓는 자세도 차이를 보인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순응하는 자세로 지은 옛 건축물과 달리 현대의 건축물은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지은 것들이다. 경사진 곳에 축대를 쌓아 땅을 평평하게 한 뒤 그 위에 획일화된 아파트를 지으며 옹벽을 만드는 식이다. 몇몇 건축물은 자연에 순응해서 지어지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몇몇에 불과하다. 우리의 옛 건축물들이 자연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지어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심지어 정자는 자연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무조건 옛 건축 양식이 좋고 맞다는 것은 아니다. 그 시대의 수요와 한계가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 현대 건축은 아쉬운 점이 많다. 환경이 다른데 획일화된 양식을 도입하는 것은 그 지역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거나 단점을 덮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모습의 풍경이 지루하게 펼쳐지게 된다. #도시는 주변 환경과 기후에 맞는, 개성 있는 모습을 가지고 싶어 한다.
3. 권력이 드러나는 도시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욕망이 드러난다. 그렇기에 도시에는 권력이라는 놈이 내민 얼굴도 보인다. 중앙에서 죄수를 감시하는 팬옵티콘과 비슷한 모양인 파리의 방사형 도로망,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을 내려다보는 펜트하우스, 부장은 부하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직원들이 부장을 보려면 일부러 고개를 돌려서 봐야만 볼 수 있는 곳(게다가 창가를 등져서 후광도 생긴다)에 위치시킨 자리 배치 등. 한편 호텔처럼 비싼 돈 내고 이용하는 곳은 일부러 사용자가 잘 보이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같은 지역의 아파트라도 평수나 임대인지 아닌지로 선을 긋거나 호화 주택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 살며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호화 주택을 고깝게만 볼 수는 없다. 조선 시대 때 민중이 살던 초가집이 계승할 전통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사대부의 한옥이 전통이 되었듯이 훗날 럭셔리한 회장님 집이 후대의 전통으로 인정될지도 모를 일이니. #도시는 군림하는 감시가 아닌, 보스턴 코먼 공원처럼 사람의 안전을 지켜 주는 감시를 하고 싶어 한다. 돈 자랑, 권력 자랑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그래, 자랑질도 해 보고 싶겠지’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역시나 유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4. 현대 도시의 모습
건축 양식도 철학도 달랐기에 차이를 보였던 동서양의 옛 도시의 모습과 달리 현대의 도시는 획일화되어 가고 있다. 그렇지만 나름의 노력들도 있다. 앞서 언급된 뉴욕의 경우 격자형의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가는 브로드웨이를 만들어 격자형과 대각선이 만나는 지점에 생기는 삼각형 같은 독특한 공간 구조인 타임스퀘어를 만들어 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랜드마크나 센트럴 파크 같은 쉴 공간을 만들어 지루함을 덜어 냈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한다. 예술가들이 모여 독특한 홍대 문화를 만들었지만 땅값이 오른 지금은 예술가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일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도시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화해 왔다. 그런데 현대 도시는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잃어 가고 있으며 어설픈 철학과 인문학의 도입으로 건축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되는 부작용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도시는 건축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며,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이 좋아할 만한 공간들을 만들고 싶어 한다.
5. 도시는 유기체다
대도시의 복잡한 인공 생태계나 여러 변화와 혼돈으로 가득한 현대의 건축은 읽어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더 좋은 새로운 것이 태동할 과도기적 현상일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한 이유이다. 그렇다면 도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시는 유기체라고 말한다. 도시 계획을 한 디자이너의 손을 떠나면 이내 진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따라 변한다. 마치 종자는 물론이고 토양이나 기후, 담그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포도주 같다. #도시는 자신의 특색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사람과 더불어 좋은 모습으로 공진화하기를 원한다.
6. 현대 도시가 잃어 가는 것들
서울을 보자. 예전의 모습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나름의 정원을 가꾸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던 앞마당과 이웃 간에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들끼리 뛰어놀던 골목길이 사라졌다는 것일 거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소통 그리고 사람 간의 소통의 단절을 의미한다. 앞마당에서의 흙장난이나 이웃과의 수다 대신 TV 앞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거나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 ‘갈수록 삭막해진다’는 말이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각 집의 특색이 되었던 빨래도 사라졌다. 그렇게 사람 냄새 풍기는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심지어는 아파트 경비원 대신 무인 경비 시스템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사람 자체가 사라지기도 한다). 도시가 잃어 가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온기일지도 모른다. #도시는 자신이 차가운 모습으로 변해 가는 걸 원치 않는다.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도시, 그것이 도시가 꿈꾸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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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드로잉 초보자를 위한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릴까?
E. G. Lutz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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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드로잉 초보자를 위한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릴까?
E. G. Lutz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에드워드 조지 러츠가 어린이나 또는 드로잉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하여 제작한 책이다. 글로 설명하기 보다는 드로잉의 기초가 되는 주변의 사물, 동물, 사람 등을 대상으로 책을 보면서 따라서 그릴 수 있도록 그림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순서대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드로잉 기초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전 페이지에 걸쳐 드로잉을 하는 단계를 상세하게 예를 들어 스케치 순서를 기록해 놓아 초보자들이라도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드로잉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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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드로잉이 쉬워졌어요.
E. G. Lutz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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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드로잉이 쉬워졌어요.
E. G. Lutz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 G. Lutz의 ’Drawing Made Easy’를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다. E. G. Lutz가 어린이 또는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하여 간단한 점, 선, 도형들을 이용하여 주변의 사물들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으로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릴까(What to draw and how to draw it)'에서 기초를 익힌 후 다음 단계의 드로잉을 익힐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준을 제시한다. 연속된 점을 이용하여 곡선을 그리기부터 컴퍼스, 자, 삼각자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간단한 원 및 사각형을 그린 후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 혼자서도 충분히 드로잉의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곡선, 도형을 그리는 방법에서 시작하여 간단한 도형을 이용하여 그릴 수 있는 사물 등을 제시하고, 그리려는 대상의 비슷한 사물을 연상하여 사물을 표현하는 방법, 소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고 그리는 방법, 다양한 행동을 취하는 동물 및 사람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드로잉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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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디자인 미술교육을 위한 색채
이정아 | 지식과감성# | 2016-1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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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디자인 미술교육을 위한 색채
이정아 | 지식과감성# | 2016-1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색채 교육은 색과 함께 더불어 영위되는 생활 속에서 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색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신장시켜 준다. 컬러리터러시는 색을 보고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색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색채 교육은 색을 통한 사고의 확장으로 표현과 활용 능력을 배우고, 시지각의 향상을 통한 미적 체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본문 중 -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사회에서 삶과 더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색채! 우리는 ‘색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감각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지만, 학문으로서의 색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색채 전문가가 펴낸 『디자인 미술교육을 위한 색채』 ‘색채’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이 책 안에서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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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디자인의 새로운 지형, 저작권과 상표권
최승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06-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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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디자인의 새로운 지형, 저작권과 상표권
최승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06-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실무를 하는 전문가들이 사례를 통해서 디자인 관련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디자인 관련 법이 디자이너를 위한 법이 되려면, 법률 실무는 변호사에게 맡기더라도 디자이너 스스로 법적으로 디자인 보호가 무슨 의미인지는 이해해야 한다. 전통적인 법률 서적들은 상표법이면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이면 디자인보호법만 다루었다. 하지만 디자인과 관련된 법제는 넓다. 이 책은 특정 법의 틀을 벗어나 저작권, 상표권, 디자인권과 같은 권리뿐만 아니라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의 부정경쟁 행위까지를 아울러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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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만추
김태용 | 북로그컴퍼니 | 2015-1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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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만추
김태용 | 북로그컴퍼니 | 2015-1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현빈, 탕웨이가 들려주는 그들만의 ‘러브스토리’
150여 컷 이상의 스틸 사진과 영화 캡처 사진이 다시금 아련한 사랑을 불러오다!
현빈과 탕웨이라는 글로벌 스타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만추》가 영상시나리오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의 여자 애나(탕웨이)와 슬픔을 감추고 있는 사랑스러운 남자 훈(현빈)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놓은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가 만난 이 책은 그 어떤 영상보다도 아름답고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영상시나리오집 『만추』는 3일 간의 외박을 허락 받은 여자 죄수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훈이 우연처럼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내고 다시 우연처럼 헤어지는 단순한 이야기다. 하지만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여자와 그 누구와도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남자의 만남이 불러오는 어떤 틈-사랑, 연민 혹은 우정이라 부를 수 있는-이 주는 묘한 긴장과 매력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 책은 기존에 나왔던 시나리오집과는 달리 비공개 현장 스틸 사진과 김태용 감독이 직접 작업해 선정한 영화 캡처 사진 150여 컷이 함께 실려 있다. 때문에 글 속에 담겨 있는 섬세한 감정 표현은 물론 글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수려한 풍경과 세련된 영상미까지 한꺼번에 보여준다. 영화를 미처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한글 시나리오 전문 외에 영문 시나리오 전문도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를 외국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식의 시나리오다. 영화를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특별히 영문 시나리오 부분에는 영화 캡처 사진만을 사용해 디자인하여 최대한 영화의 느낌을 살려냈다.
더불어 영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담은 포토 코멘터리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진지한 현빈이 장난스런 ‘훈’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갖가지 에피소드라던가 너무나도 밝은 탕웨이가 말없고 슬픔에 잠긴 ‘애나’를 연기하며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 등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풍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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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멘토 아카데미
김선태 | 유페이퍼 | 2014-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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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멘토 아카데미
김선태 | 유페이퍼 | 2014-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2년 국가브렌드위원회에서는 [문화멘토 아카데미] 제 1기생을모집하여서 교육시켰는데,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해설사들을 아우르는국가 자격증을 주기로 하는 교육이었고, 대학교수님들의 차원 높은 교육으로 문화해설의 질을 대한민국 최고의 우치로 끌어 올리는 교육을 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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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미술 용어 사전
잇끌림편집부 편엮 | 유페이퍼 | 2016-07-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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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미술 용어 사전
잇끌림편집부 편엮 | 유페이퍼 | 2016-07-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술 용어 사전〉
미술 용어의 모든 것!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가나다라 순으로 정리
화가의 화풍부터 현대 미술 용어까지 수록
용어 설명 예)
*갈로 로망 미술
Art GalloRomain 로마시대의 갈리아(대체로 현재의 프랑스와 벨기에에 해당)의 미술. 시대는 B.C. 2세기 말(남프랑스)로부터 케사르 시대를 거쳐 5세기에 이르나 선주족이었던 켈트족의 미술(⇒라 테느 문화, 켈트 미술)과 지배민족인 로마인의 미술이 여러 정도의 비율로 혼합된 것이라고 함.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지중해 근접지역과 로마가 지배했던 도시에 서는 로마적 색채가 짙고, 내륙 또는 대서양 연안지역 그밖의 농촌지대에서는 켈트적 색채가 강함. 전자에는 순수한 로마 미술, 특히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것도 적지 않으며(특히 건축 토목공사 등에서), 후자에는 순수한 켈트 미술이라 볼 수 있는 것이 많으나(특히 금속세공) 그 중간적인 것(석조각, 브론즈 조각, 화폐의 부조 등에 예가 많음)이 특히 갈로 로망 미술로서 흥미있는 문제를 지님. 또한 로마 미술, 켈트 미술, 그후의 게르만 미술과 더불어 모두 유럽중세 기독교 미술의 중요한 근원이 된 것으로서 의미를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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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바람의 노래
김영빈 | 누리달 | 2014-07-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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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바람의 노래
김영빈 | 누리달 | 2014-07-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양화가 김영빈의 두 번째 전자책 화첩이다.
이번 전자책은 2013년 7월 미국 뉴욕의 ArtHamptons, 12월 미국 마이애미의 Spectrum 그리고 12월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던 Small & Big 전에 출품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자책은 김영빈 화백의 지난 시절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를 삽입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사이에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영빈 화백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자책에 많은 기대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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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베이커 베이커리
이소우 | 이새의나무 | 2014-03-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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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베이커 베이커리
이소우 | 이새의나무 | 2014-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성탄극 공연을 합니다. 예전에는 매일교회에서 모여서 연습을 하면서 즐겁게 준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학원과 공부라는 핑계로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행사가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새의 나무에서 간단하지만 정성껏 준비할 수 있는 극본 ‘베이커베이커리'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답니다. 아! 연극할 친구들의 숫자가 적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베이커베이커리는 매회마다 적은 인원으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적은 숫자로도 충분히 공연을 할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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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1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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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1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술가들은 새로운 데포르마시옹을 중심으로 시각적 표현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책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구성과 데포르마시옹]은 그들이 시각예술 영역에서 보여 준 성찰과 표현을 사조에 따라 조망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회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재현의 의미와 이미지 차용과 합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표현기법을 분석하여 디지털 매체의 미학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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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2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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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2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술가들은 새로운 데포르마시옹을 중심으로 시각적 표현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책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구성과 데포르마시옹]은 그들이 시각예술 영역에서 보여 준 성찰과 표현을 사조에 따라 조망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회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재현의 의미와 이미지 차용과 합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표현기법을 분석하여 디지털 매체의 미학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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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3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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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3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술가들은 새로운 데포르마시옹을 중심으로 시각적 표현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책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구성과 데포르마시옹]은 그들이 시각예술 영역에서 보여 준 성찰과 표현을 사조에 따라 조망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회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재현의 의미와 이미지 차용과 합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표현기법을 분석하여 디지털 매체의 미학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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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4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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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 구성과 데포르마시옹 4
윤영범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술가들은 새로운 데포르마시옹을 중심으로 시각적 표현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책 [사진, 회화, 그래픽디자인의 이미지구성과 데포르마시옹]은 그들이 시각예술 영역에서 보여 준 성찰과 표현을 사조에 따라 조망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회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재현의 의미와 이미지 차용과 합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표현기법을 분석하여 디지털 매체의 미학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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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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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시, 머무르고 싶습니까?
떠나고 싶습니까?
뉴요커들이 잘빠진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구두를 들고 다니는 이유,
파리지앵들이 매연 속에서 에스프레소를 들이켜며 신문을 보는 여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와 자동차로 위시되는 서울의 삶이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서울이 왜 뉴욕, 파리처럼 동경하는 도시가 되지 못하는지를 마을버스, 방음벽, 남향 아파트, 방, 걷기 힘든 거리, 루체비스타, 새집증후군, 모델하우스 등 그간 당연시해온 주변의 여덟 가지 일상 풍경 속에서 찾아낸다. 이 풍경들이 왜 유독 서울에만 있게 됐는지 배후를 살피고 어떻게 하면 도시 서울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 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서울에 대한 착각, 도시에 대한 오해
도시의 쾌적함은 한적한 생태공원이 아니라,
붐비는 거리의 노천카페에서 온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할 때 무엇을 떠올리는가? 대부분 공원이나 걷고 싶은 길과 같은 자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 답할 것이다. 서울시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뉴욕이나 런던 등 여타 대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녹지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에 매달리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상식이 도시성에 대한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단언한다. 서울을 아름답고 질적으로도 풍요로우면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취지는 좋으나 자연적 쾌적함을 강조하면 할수록 각종 도시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서울의 도시 문제는 도시라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서울이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부조화가 더 크다고 말한다.
을지로 5가의 훈련원공원이 좋은 예다. 농협, 헌법재판소로 쓰이던 건물을 헐어내고 조성한 공원은 도심의 숨통을 틔울 것만 같았지만, 현재 공터에 화초나 나무가 심어져 있을 뿐 썰렁하게 방치돼 있다. 오히려 개발 전, 거리와 건물이 불러들인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기면서 소통이 아닌 도심 공동화 구역이 되고 말았다. 저자는 백 개의 상점은 수시로 사람들을 이끌고 걷게 하는 천 개의 매력을 가졌지만 도시의 공원은 밝을 때만, 그나마 쉬거나 운동할 수 있다는 등의 몇 가지 이유로밖에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한고 말한다. 심지어 어둠이 내리면 우범지대로 변하는 것이 바로 도심 공원이다. 도시란 원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위해 만든 인공의 공간인데 서울은 현재 본연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도 공들여서 조경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평소 걸어 다니는 일상의 거리와는 점점 멀어진다. 마을버스는 사람들이 더 이상 동네 거리를 걷지 않게 만들고, 인도는 없거나 주차장이 되어 있다. 또, 한적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단지 안마당을 공원처럼 꾸민 남향 아파트만을 고집하고 방음벽을 높이 두른다. 그러면서 도시의 다른 풍경과 스스로 분리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미국 근교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를 타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을 도시적 삶으로 오해하고 자동차가 주인인 서울살이의 팍팍함을 토로한다. 그러는 사이 거리는 점점 비어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것은 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웃 주민들과 스쳐 지나가며 인사를 나누고, 카페가 거실이 되며 식당은 부엌이 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도시적 삶이라는 통렬한 깨우침을 일깨워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구밀도, 공해, 교통체증 등 서울의 문제를 도시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떠날 생각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떠날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근교에 지어진 전원주택과 실버타운의 실패는 좋은 사례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누구나 시골로 가고 싶다거나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뿌리 깊은 선입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도시를 떠나야 할 곳, 젊어서 고생하는 곳이 아니라 이 도시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영원히 살 수 있을지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그냥 잘살고 싶다가 아닌 서울에서도 잘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해보게끔 하는 책이다.
서울이 정겹지 못하고 삭막한 까닭은 도시이기 때문일까?
- 오로지 서울에만 있는 여덟 가지 도시 풍경
걷고 싶은 거리_인도. 거리는 우리에게 도시 생활의 즐거움을 준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함께 밥 먹는 공간, 거리를 기웃기웃거리며 낯익은 사람들을 만나고, 흥미로운 가게에 들어가 구경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도시적 삶이다. 그런데 서울은 인도가 없고, 그나마 있는 인도에는 주차가 되어 있다!
걷고 싶은 거리_상점. 거리를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숲과 가로수가 아니라 상점이다. 도시는 그 자체가 상업적 공간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도시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이 발현될 때 거리는 깨끗해지고, 도시는 안전해지며 볼거리가 많아진다. 각자 자신의 상점을 꾸미고, 그곳에 사람들이 드나들 때 진정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그 어느 도시보다 상업적이면서도, 걷고 싶은 거리나 광장에 있어야 할 상점을 상업적이라고 배척하는 태도가 서울을 엉뚱하게 만들고 있다. 상점이야말로 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게 바꿀 최후의 꽃병이다.
걷고 싶은 거리_광장. 광화문광장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난감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광화문광장에는 도시성이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는다. 다른 말로 그곳에서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상점과 카페가 없고,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어떠한 형태도 없다. 즉, 사람들이 오가고 소통하는 광장의 기능성이 거세된 공간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마을버스. 마을버스는 서울에만 있는 교통수단이란 것을 알고 있는가? 지하철이 안 들어오는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을버스는 도시에서 마을을 없애는 주범이다. 마을버스는 동네를 걸어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고 인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 그러면서 점점 인도는 줄어가고 거리는 황폐해진다. 결국 서울 시내에 거리는 사라지고 길만 남게 되는 것이다!
방음벽. 전 세계 도시 중 장벽이 남아 있는 도시는 예루살렘과 서울이란 사실 알고 있는가? 방음벽은 장벽이다. 소음을 차단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풍경과 이웃마저 차단한다. 이는 사적 이익이 공유 공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가치관의 발로다. 도시는 원래, 사적 이익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더불어 잘 지내기 위해 거리, 광장과 같은 공유 공간이 중요시되는 곳이다. 허나 방음벽은 이 전제를 뒤집는 장벽이다.
도시, 기억의 공간. 유럽의 오랜 건물이 인간적인 반면 불과 20년 된 우리의 건물들이 스산한 건 왜일까? 이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새집증후군과 연결되는 문제다. 싸고 쉽게 짓고 빨리 허물고 새 건물을 짓고자 하는 습식 건축 공법을 맹신하기 때문이다. 이는 도시를 기억의 공간이라 생각지 않고, 부동산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작용한 까닭이며 결국 도읍이 된 지 6백 년이 지났지만 서울은 스토리가 사라진 공간이자 소아병을 앓는 도시가 되었다.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는 왜 화려할까? 모델하우스는 서울의 그닥 행복하지 않은 현실을 지워주는 지우개다. 모델하우스는 일반 아파트가 갖지 못한 모든 욕망이 실현된 공간이다. 엄청나게 높은 천장, 은은한 조명, 화려한 인테리어 마감재. 거기에 극진한 서비스까지. 본 용도는 우리가 살 집을 보여줘야 하지만, 실상은 꿈과 같은 이미지를 전시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이미지로 보여주고, 현실도 그러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로써, 실제 서울의 부족한 면을 애써 감추는 장치다.
남향 아파트. 남향이 친환경적이고 쾌적할까? 물론 남향은 좋다. 풍수지리, 농경사회의 유산으로 남향은 주거 환경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왜 중국 도시들은 남향을 고집하지 않을까. 건축은 지대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남향을 고집하면서 우리는 앞 동 뒤통수만 보거나, 눈 한번 내리면 절대로 녹지 않는 응달을 아파트 단지 안에 만들었다. 한강 변의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세종문화회관도 큰 거리를 놔두고 뒤를 돌아서 있다. 도시에서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도 많다. 낮 시간 동안 빈집에 햇살 가득하길 바라는 이기심을 버리면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거리가 햇살을 머금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바로 살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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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손 드로잉
George B. Bridgman | 스토리클래스 | 2016-10-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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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손 드로잉
George B. Bridgman | 스토리클래스 | 2016-10-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George Bridgman의 ‘ The book of a hundred hands’의 책 중 주요 부분을 발췌하여 재편집한 책이다.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손은 사람의 감정이 가장 드러나는 곳이면서 굽히고 펴고 쥐고 돌리는 등의 다양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손은 성별, 나이, 직업 등등에 의하여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드로잉을 할 때 주의 깊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손의 기능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그릴 수 있도록 수백 개의 손 드로잉의 예제를 실어 손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손등, 손바닥, 엄지 주변, 새끼손가락 주변, 손가락, 주먹 등 손의 부분적인 요소에 집중한 후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는 손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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