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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반드시 다가올 미래
남성현 | 포르체 | 2023-0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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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반드시 다가올 미래
남성현 | 포르체 | 2023-0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 출연!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자 기후과학자
남성현 교수가 전하는 기후 비상 시대 지침서!
이미 지구 평균 온도는 1도 올랐다
기후 비상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 변화 필수 상식
2022년 구글 국내 검색어 1위, ‘기후 변화’. 우리는 이미 이상 기온과 날씨 변화만으로 지구의 상태가 심각하게 달라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후 변화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후과학자 남성현 교수가 기후 위기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기후, 빙하, 해양 등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초 용어부터 설명하여 어린이가 읽어도 될 만큼 이해하기 쉽게 기후 변화를 알려준다. 그동안 교과서와 수많은 미디어에 등장했던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온실효과’ 등 여러 과학 용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기후 상식을 안내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기후 변화가 그 어느 문제보다도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년 후 지옥이 될 지구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 재앙
지구온난화를 우리가 지금 꼭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대 최악의 홍수와 가뭄, 11월에 함께 맞이한 봄꽃과 한파….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만 이상 현상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구는 우리의 삶과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 우리에게 지금 당장은 시급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여겼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화한 기후 재앙은 지금 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구와 기후 위기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외침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더이상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지도,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도 없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알아보고 꾸준한 관심을 주는 사람들이 모이면 기업을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바뀐 사회는 지구가 더 나쁜 상태가 되지 않게 유지하거나, 오히려 이전 상태를 회복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선택이 환경과 연결되어 있음을 안다면, 당신도 환경을 생각하는 훌륭한 시민이다. 우리는 지금 모두 함께 지구를 살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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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탄소로운 식탁
윤지로 | 세종서적 | 2022-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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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탄소로운 식탁
윤지로 | 세종서적 | 2022-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기후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면 식탁을 봐야 한다
탄소중립과 먹거리를 엮어 취재한 최초의 책!
연구가, 농부, 축산업자, 발전소 관계자, 환경운동가……
곳곳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하다
“우리의 한 끼가 지구의 1도를 낮출 수 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장마 등 이상기후로 식자재 값이 폭등하고 ‘파테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뉴스도 나오지만, 사실 우리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 풍요롭게 먹는 세대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보여주는 ‘먹방’이 유행하고 음식이 모자란 이들보다 남기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런데 이상기후가 우리 식탁에서 시작됐다면? 우리의 식탁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로운 식탁’이라면?
한국은 해산물 섭취 1위, 돼지고기 소비량 세계 2위의 나라이다. 먹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탄소로운 식탁』은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 기자로 농업, 어업, 축산업 등 각 부문에서 과학적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 데이터에 누락된 실제 사건과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저술 활동을 인정받아 EU의 기후변화 기자상 대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탄소로운 식탁』을 통해 먹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에 접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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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걷기의 세계
셰인 오마라(Shane O’Mara) | 미래의창 | 2022-06-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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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걷기의 세계
셰인 오마라(Shane O’Mara) | 미래의창 | 2022-06-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당신의 뇌를 깨우고 싶다면, 지금 일어나 걸어라!
1. * 뇌과학 박사이자 유튜브 〈장동선의 궁금한 뇌〉 운영자 ‘장동선’ 추천도서!
2. * 걷기의 진화적 기원부터 최첨단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까지
3. * 가장 진화적인 운동을 바라보는 뇌과학자의 시선
“당신의 뇌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당장 일어나 걷는 것이다!”
- 장동선, (뇌과학 박사, 〈장동선의 궁금한 뇌〉 유튜브 운영자, 《뇌는 춤추고 싶다》 저자)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걷기는 왜 몸에 좋고, 뇌에 좋으며, 나아가 어떻게 더 나은 사회와 문명을 만드는가? 인간의 걷기는 침팬지 같은 영장류의 걷기와 무엇이 다른가? 걷기는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고 추론하며 기억하고 읽고 쓰는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건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현대인은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일이 적어졌다. 도시 경관을 활보하며 과학, 자연, 건축, 문학을 되돌아보는 일은 우리의 삶에서 멀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움직임이 적어질수록 우리의 사고가 납작해지고 멍해진 걸 일상에서 종종 느낀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우리가 걸을 때, 뇌는 자극을 받으며 활성화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은 걷기 예찬론자였다.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 철학자들은 이동하며 가르침을 전했고,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한가로이 도시의 길을 걸으며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플라뇌르’라고 말하며, 그들은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단편을 포착하고 지적 심미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봤다. 니체와 보들레르가 그랬듯이, 우리는 걷기를 통해 감정, 창의력 그리고 사고가 깨어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고, 멀리 내다보게 했으며, 다른 동물보다 고차원적인 발상과 사고가 가능하게 했다. 이쯤 되면 걷기는 인류의 축복이다.
《걷기의 세계》는 걷기가 우리의 몸과 뇌에 주는 영향을 예찬하고, 독특한 인간 기술을 감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책이다. 수백만 년 전 해저의 생명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걷기의 진화적 기원에서부터 최첨단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걷기의 즐거움,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메커니즘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의자에서 일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더 창조적인 자아를 발견하도록 일깨운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걸을 때다. 산을 오르든, 공원을 내려가든, 아니면 단순히 학교와 직장에 가든지 말이다. 책의 안내에 따라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걷기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더욱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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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은 지금
국립과천과학관 | 시공사 | 2022-04-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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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과학은 지금
국립과천과학관 | 시공사 | 2022-04-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 해를 장식한 그리고 다음 해를 수놓을 흥미로운 키워드로 읽는 미래 과학 트렌드. 각 분야의 현장 과학자들이 넓고도 얕지 않게 과학 지식을 조망한다. 우리 삶을 즉각 바꾼 화제의 기술은 물론, 최신 연구 방향까지 흐름을 제대로 짚는다. 매년 더해질 《과학은 지금》 한 권이면 빠르게 지나가는 과학 키워드를 쉽고 재미있게 따라잡을 수 있다. 최고의 전문가 집단,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자들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 상아탑의 학문으로서가 아닌,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과학으로 오늘과 내일을 읽는다.
◆책 소개◆
★국내 최초★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2 미래 과학 트렌드를 말하다
최고의 과학자 집단이 선정한 오늘을 대표하는 기술부터 떠오르는 연구 주제까지
분야별 최신 연구와 화제의 과학 소식을 한자리에
? mRNA 백신의 원리는? ? 현대차는 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을까? ?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진화했는가? ? 앞으로 스마트폰은 어떻게 달라질까? ? 노화는 질병일까? ? 타인의 생각을 읽는 칩이 있다면? ? 지금 소행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 유전자가위는 축복인가? ? 인간의 손으로 해충을 절멸시키는 것은 온당한가? ? SF가 조명하는 미래는?
한 해를 장식한 그리고 다음 해를 수놓을 흥미로운 키워드로 읽는 미래 과학 트렌드. 각 분야의 현장 과학자들이 넓고도 얕지 않게 과학 지식을 조망한다. 우리 삶을 즉각 바꾼 화제의 기술은 물론, 최신 연구 방향까지 흐름을 제대로 짚는다. 매년 더해질 《과학은 지금》 한 권이면 빠르게 지나가는 과학 키워드를 쉽고 재미있게 따라잡을 수 있다. 최고의 전문가 집단,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자들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 상아탑의 학문으로서가 아닌,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과학으로 오늘과 내일을 읽는다.
현대인의 교양이라고 불리는 과학은 고정된 지식의 창고가 아니라 새로운 발견과 연구로 항상 변화한다. 따라서 교과서 속 고정된 이론 외에 달라지는 내용을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파악하기에 과학이 발전하는 속도는 눈으로 따라가기조차 벅차게 느껴진다. 이때 높게만 보이던 과학의 문턱을 수월하게 넘도록 돕는 친절한 책, 《과학은 지금》이 나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식 전달을 넘어 공감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람들이 과학적 세계관을 갖도록 돕는 기관이다. 이곳의 과학자들은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의 현주소를 명료하게 소개하고 그 의미까지 전한다. 정확한 지식을 나누는 데 익숙한 현장 전문가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최신 과학 정보만을 골랐다. 이 책은 과학적 논제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떠오르는 과학기술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신중한 선별자이자 친절한 페이스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코로나19 백신의 원리, 패권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집약된 반도체 전쟁, 일론 머스크의 생각 읽는 칩, 번식이 불가능한 유전자변형 모기 살포, 현존 최강 인공지능과의 인터뷰, 우주탐사의 최전선, 기후 위기 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가득하다.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첨예한 과학적 대립을 해설하고 예측 불허의 신기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에서 SF로 살펴보는 과학문화까지 풍성하게 더해진다. 흥미 위주로 자극적인 정보를 던지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바탕이 되는 원리를 착실히 설명하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우리 시대 과학의 현주소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가장 친절한 안내서
우주과학, 물리화학, 생명과학, 기후과학, 산림과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산업공학, 산업디자인 등 학문으로서의 과학부터 실용의 첨단을 달리는 분야까지 《과학은 지금》은 매년 새로운 주제와 키워드로 독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의 시대를 관통하는 우리들이 과학의 지형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이 책 한 권이면 최신 과학 트렌드를 가장 정확하게 섭렵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중심 소식이 아닌, 한국에 발을 딛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이 책의 큰 강점이다.
‘1부 세계를 흔드는 기술’에서는 브레인 임플란트를 비롯해 뇌와 기계의 상호작용을 다룬 뇌과학,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차의 연결점 등을 시의성 있게 다루었다. 앞으로 달라질 스마트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등 논란의 중심에 선 기술에 관한 뉴스 또한 명쾌하다. ‘2부 우주탐사의 최전선’에서는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다시 달 탐사에 열을 올리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야기, 소행성 탐사의 의의와 지금에서야 노벨물리학상의 주인공이 된 블랙홀을 말한다.
‘3부 질병 X의 시대’에서는 뉴스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질병으로서의 노화, C형 간염바이러스 발견 등 생생한 생명과학이 담겨 있다. ‘4부 기후변화의 현재, 지구의 미래’는 21세기 최대 이슈인 기후 위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5부 무엇이 과학적 사고를 가로막는가’에서는 연구 지원, SF 등 과학문화에 대한 시선을 논한다.
현대의 지식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그 배경을 함께 풀어주면서 새로운 소식이 왜 새로운 소식인지 깨닫게 한다. 이에 따라 아직 과학과 기술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지식을 체득하게 된다. 과학자, 공학자가 꿈인 학생들에게 이 책은 관심 분야의 연구 흐름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된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라면 언론에서 중요하다고 짚은 연구들, 우리 생활을 직접적으로 바꾼 과학기술을 분야 전문가의 시선으로 한 뼘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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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빛이 매혹이 될 때
서민아 | 인플루엔셜 | 2022-0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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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빛이 매혹이 될 때
서민아 | 인플루엔셜 | 2022-0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과학적, 미적, 시적인 영감을 동시에 경험하는 책!”
《수학이 필요한 순간》 김민형 교수 강력 추천
‘그림 그리는 물리학자’ 서민아 교수가
물리학자의 눈과 화가의 마음으로 본 빛과 예술에 관한 지적 탐험!
인류의 눈부신 도약의 순간에 언제나 ‘빛’이 있었다. 고대로부터 자연과학의 중심이었던 광학은 현대물리학의 두 축인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탄생시켰고, 이로써 빛을 새롭게 인식한 화가들에 의해 예술은 새 시대를 열었다. 빛을 탐구해온 여정은 곧 물리학과 미술의 역사이며, 우리를 둘러싼 지금의 세계를 만든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빛을 연구하는 물리학자 서민아 교수는 《빛이 매혹이 될 때》에서 물리학과 미술의 발전의 기폭제가 된 빛의 본질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지고, 과학에서의 빛과 미술에서의 빛을 함께 탐구해나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이자 고려대학교 융합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휴일이면 붓을 드는 ‘일요일의 화가’이기도 한 그는 광학에서 양자역학, 상대성이론에 이르는 물리학의 주요 개념들을 터너와 모네, 피카소 등 빛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현하고자 한 화가들의 아름다운 작품과 함께 다루며, 과학과 예술이 빛으로 교차되고 시너지를 만들어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빛을 탐구하는 과학의 시선과 미술의 시선이 맞닿는 그 지점에서 우리가 보는 세계가 조금 더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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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남호성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22-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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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남호성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22-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는 매일 수학을 공부하는 영문과 교수입니다!”
문과 수포자에서 언어공학자가 된 영문과 교수의
세상에서 가장 쉽고 특별하고 재미있는 수학 강의
‘수포자’라는 단어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또 학창 시절을 거쳐 온 많은 사람들에게 어느새 너무도 익숙한 용어가 되어버렸다. 왜 우리는 수포자가 되어야만 했을까? 이대로 수포자가 된 채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여기, 대학교 영어영문과 수업 시간에 이미 수포자 바이러스에 걸려 있을 대부분의 문과생들을 상대로 수학을 가르치는 별난 교수가 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자 예일대학교 해스킨스 연구소 시니어 과학자인 저자는 매일 수학을 공부하며, 학생들에게 함수와 미분, 행렬과 벡터 같은 수학을 가르친다. 그는 어쩌다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게 된 걸까?
〈수학을 읽어드립니다〉는 학창 시절 수학이 싫어서 자발적인 수포자의 길을 선택, 문과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가 언어공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면서 뒤늦게 수학의 매력에 빠져버린 남호성 교수가 쓴 색다른 수학 자기계발서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 시대에 수포자로 살아가고 있는, 또 앞으로 수포자가 될지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의 쓸모는 물론 우리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우고,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 꼭 알아야 할 핵심 수학에 대해 짚어준다. 무엇보다도 수포자들을 매혹시켰던, 문과생들도 극찬한 강의 방식을 그대로 구현하여, 수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
수학적 개념을 전혀 몰라도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누구라도, 무조건 어렵고 복잡하고 머리 아픈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수학’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남호성 교수만의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주는 쉽고 특별하고 재미있는 수학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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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짐 알칼릴리 | 윌북 | 2022-05-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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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짐 알칼릴리 | 윌북 | 2022-05-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물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짐 알칼릴리가 작심하고 보여주는 물리학의 매력
? 물리학의 기쁨과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송가
? 현대 물리학의 3대 기둥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을 수식 없이 알려준다!
대중과 과학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서리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가 물리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책이다. 마치 과학자 삼촌이 아무것도 모르는 조카에게 들려주듯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이 평생 사랑해온 물리학의 세계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10대 때 물리학과 처음 사랑에 빠졌다는 짐 알칼릴리 교수는, 물리학 말고 이 세계를 설명하는 다른 대안은 없다고 단언한다. 물리학만이 이 세상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양자물리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떨까?
저자는 복잡한 수식이나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물리학이 어떻게 이 세상의 근본과 원리를 규명하는지, 또 가장 최신의 물리학이 도달한 성취가 어디에 와 있는지 설명한다. 현대 물리학의 3대 기둥인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이 이뤄낸 물리학의 성과와 통합 및 통일의 이론까지 망라하지만,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그리고 그 기초부터 들려주니 과학책임에도 이상하게 술술 읽힌다.
저자가 말하는 물리학, 즉 과학의 아름다움은 언제라도 지금의 진리가 새로운 실험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사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는 데 있다. 진정한 진보를 믿고 지식의 개방성을 수용하는 과학의 진정한 자세, 끝없이 실험으로 검증하며 나아가려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대중과 과학의 소통을 진전시킨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스티븐 호킹 메달의 초대 수상자인 저자의 이력과 매력이 문장마다 깃들어 있다. 물리학을 전혀 몰라도,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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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처음 만나는 소화의 세계
예병일 | 반니 | 2022-03-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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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처음 만나는 소화의 세계
예병일 | 반니 | 2022-03-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 몸은 거대한 소화 기계다”
다이어트부터 스트레스, 암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소화에 관한 친절한 의학 교양
『처음 만나는 소화의 세계』는 소화의 기초적 지식을 짧고 친절하게 정리한 책이다. 전체적인 틀은 입부터 식도, 위, 간, 쓸개, 창자를 거쳐 항문까지 향하는 순서로 되어 있다. 해당 장에서는 각 장기의 기능과 특징을 의학 용어를 최대한 배제한 채 청소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쉽고 짧게 설명한다. 여기에 연구 과정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부터 혀가 느끼는 맛의 종류, 비만이 되는 원인 등 우리 삶에 밀접한 상식 그리고 위암이나 대장암이 생기는 이유와 같은 건강 지식까지 덧붙여 독자에게 다양한 지적 흥미를 줄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예병일 박사는 의학이 모두를 위한 교양지식이 되길 하는 목표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의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며, 교양으로서의 의학 지식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고 말이다. 몸은 나를 이루는 것들이지만, 사실 우리는 자신의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한 군데 고장이 나면 그때서야 몸의 중요성을 인지한다. 몸을 이루는 장기들을 머릿속에 그릴 줄 알면 평소에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살필 수도, 작은 변화도 미리 감지할 수도 있다. 나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힘, 그것은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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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
한화택 | 플루토 | 2019-05-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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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
한화택 | 플루토 | 2019-05-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권장도서
★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이야기』는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30여 년간 ‘공대생’들을 가르쳐온 ‘공대 교수님’이 공대생과 청소년, 공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공학을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은 4개 부, 5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일상에서 가져온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원리와 공학이론을 소개한다.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나 수식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황이나 현상을 통해 공학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공학의 기본과 본분, 공학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소개된 이야기 대부분은 대한설비공학회 〈설비저널〉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07년 『공학으로 세상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출간된 이래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권장도서 등에 선정되고, 공과대학의 부교재나 대입논술 자료로 활동되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들은 들어내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취업률이 갑이라는 공학, 왜?
2016년 7월 이 땅의 ‘공대생’들에게 반가운 뉴스가 하나 보도됐다. 2015년 공학계열 취업률이 82.8퍼센트로 역대 최고, 모든 대학 전공계열 중 최고였다는 보도다(〈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김두순 전임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인용). 아직 작년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꼭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최근 취업률에서 인문사회계열의 하락세와 더불어 이공계열의 상승세가 꾸준하다. 학문과 대학과 전공을 취업률로 재단하는 현재 우리 모습이 썩 반갑지는 않지만, 청년실업이 사상 최대를 갱신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취업률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공학이 이렇게 각광받고 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간 사회가 과학기술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지금 주변을 돌아보자. 과학기술력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 전기, 수도, 가스, 컴퓨터, 핸드폰, 집과 건물, 자동차, 도로... 너무 많아서 다 열거하기도 힘이 든다.
근대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200년 전에는 어땠나? 그때도 의식주, 도시건설, 이동, 전쟁 등에 어마어마한 과학기술력이 투입됐다. 그럼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또 어땠나? 인간을 호모 파베르(Homo faber)라고도 한다.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그리고 그 능력이 지금의 인류문명을 만들어낸 원동력이고 말이다.
공학계열 중에서도 각광받는 분야는 시대에 따라 달라져왔다. 건축붐이 일었을 때는 건축공학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지금처럼 컴퓨터가 사회의 기반이 된 때에는 컴퓨터공학이 큰 관심을 받는다. 그밖에도 사회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전기, 화학, 기계, 재료, 생명 등 공학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각 분야도 여러 분야로 세분되어 있다. 미래에 어떤 산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인가에 따라 새로이 각광받는 공학분야가 생겨나기도 한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 빠진 것 같다. 공학이 도대체 뭐지?
“과학은 탐구하고 공학은 창조한다”
공학(engineering)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공업분야의 노동생산력과 생산품 성능을 향상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활용되는 응용과학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좀 와닿지 않는다.
공학을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학을 실생활에 쓸모 있게 응용한 응용과학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공대생들조차 과학과 공학이 어떤 차이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는다. 그런데 미국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초대소장을 지냈던 유체공학자 시어도어 폰 카르만 박사는 공학이 무엇인지와 더불어 과학과 공학이 어떻게 다른지 한마디로 설명했다.
“과학자는 현존하는 것을 탐구하고, 공학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한다.”
수학과 물리학, 화학, 생물학과 같은 기초과학이 자연현상에 대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해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공학은 이러한 기초과학을 실제 필요에 따라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응용하는 학문이다.
게다가 똑같은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쓰는 사람에 따라,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기술적 조합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이 풍부하고 높은 창조성이 요구되는 점이 공학의 큰 매력이다.
공대 교수님의 재미있는 공학이야기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이야기》는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30여 년간 ‘공대생’들을 가르쳐온 ‘공대 교수님’이 공대생과 청소년, 공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공학을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은 4개 부, 5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일상에서 가져온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원리와 공학이론을 소개한다.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나 수식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황이나 현상을 통해 공학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공학의 기본과 본분, 공학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부 살피고 재고 맛보고에서는 주로 관찰과 측정, 단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공학은 머릿속에서 탐구하고 진리를 찾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서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를 관찰하고, 제대로 측정하고,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단위를 맞추는 작업이 아주 중요하다. 1부에서는 중국 초나라 공왕의 이야기,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되는 현대사회, 나이 들어감에 따라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 코끼리 무게 재는 법, 몰래카메라 등의 소재를 통해 공학을 소개한다.
2부 수와 식으로 그린 자연에서는 이 책에서 수식이 가장 많이 나온다.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이해하기 힘든 수식은 거의 나오지 않으니까. 공학 역시 여느 과학과 다를 바 없이 수식으로 자연을 표현한다. 공학자의 머릿속에 가득한 수식은 어떻게 세상과 만나는 걸까? 2부에서는 아이들이 수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허수 i를 소개하고, 공평함을 강조하는 옛날 한 고을원님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평균을 설명하고, 같음과 다름의 여러 측면을 통해 ‘=’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 자연의 법칙이 생활 속으로에서는 주로 열과 에너지에 관한 내용이 소개된다. 유학 시절 칠면조를 맛있게 굽기 위해 열전달 이론을 동원한 이야기, 찜질방 안에서 우리가 열사병이 걸리지 않는 이유, 휴가기간 동안 온갖 게으름을 피우며 우주의 ‘열적 죽음’을 조금이나마 늦춘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4부 공학자의 생각은 공학자의 세상이야기다. 결국 사람과 사회 속에 존재해야 그 의미를 가지는 것이 공학임을 보여준다. 아무리 실험여건이 좋아지고 실험장치가 발전했어도 사고실험을 꼭 하면 좋겠고, 물건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풀 프루프 설계라는 재미있는 분야도 소개하고, 잘된 엔지니어링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저자의 신념도 이야기해준다.
책 속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며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공학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공학자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책임을 안고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공대생도 잘 모르는…
이 책의 제목은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이야기》다.
‘공대생도 잘 모르는 공학’이라니...? 이 말은 고도로 세분화된 여러 공학분야 사이의 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학의 매우 기본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공학의 기본은 ‘쓸모를 궁리하고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던 것을 탐구하는 것을 넘어 없던 것을 창조하고, 정답찾기를 넘어 수많은 정답을 만들어가고, 사람과 사회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며, 계속해서 삶에 응용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엉뚱한 공상과 기발한 생각, 주변에 대한 민감성이 중요함에도 많은 공대생들이 전공서적에만 파묻혀 있다. 난해한 수식으로 표현된 공학이론 속을 헤매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공학의 본분을 망각하기도 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늘 안타까웠던 저자는 학생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공학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고 쉽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론+응용+재미’의 3박자를 갖춰 강의해왔다.
아울러 우리 주위 모든 것들이 공학임에도 불구하고 공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보통 어른들과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공학이 사실은 너무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학문임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리하여 강의실에서의 내공과 평소의 바람을 담아 이 책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여기 소개된 이야기 대부분은 대한설비공학회 《설비저널》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07년 《공학으로 세상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출간된 이래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권장도서 등에 선정되고, 공과대학의 부교재나 대입논술 자료로 활동되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들은 들어내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독자들은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를 통해 기초지식을 탐구하는 순수과학과는 또 다른, 실생활의 응용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공학적 사고와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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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 일레인 맥아들 | 심심 | 2019-06-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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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 일레인 맥아들 | 심심 | 2019-06-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뉴욕타임스〉 화제의 에세이
불안, 망상, 분노, 기억상실에 빠진 뇌에 대한 가장 생생한 탐구 30년간 뇌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양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정신이 이상하고 무시무시하게 변하는” 경험을 한 저자는 30년간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고 3분 전에 뭘 했는지도 까먹으며 자기가 곧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은 깡그리 무시하면서 아침식사 메뉴 같은 사소한 이슈에 집착한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정신이 망가져가면서도, 자신이 정신질환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흔히 정신질환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사고방식만 바꾸면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암이 마음먹는다고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듯 정신질환도 마음먹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뇌 과학자의 전문성과 정신질환자의 실제 경험이 버무려진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때로는 과학의 언어로, 때로는 절절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이야기로 담아낸다.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장 과학적인 위로를 건네는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3인칭 시점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 화두를 던졌다면,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가 ‘정신병적 증상을 겪은 과학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1인칭 시점에서 굉장한 속도감으로 생생하게 쏟아낸다. 자신이 몸소 경험한 정신건강 문제를 정제된 과학의 언어로 치밀하게 담아낸 이 책은 여러 독자에게 시시각각 다르게 읽힐 것이다. 뇌를 공부하는 연구자라면 립스카 박사의 빛나는 연구 업적과 최신 과학이 주는 통찰에 흥분할 것이며, 임상가와 환자, 환자의 가족은 뇌 과학의 언어가 인도하는 정신병적 증상의 발현과 회복의 여정 속에서 정신질환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밀도 높은 묘사와 설명은, 정신질환을 관심 또는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던 독자의 편견을 걷어낼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모습일지는 몰라도, 언제라도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담담하고 심심한 이해가 이 책을 통해 널리 더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_허지원, 임상심리전문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저자 내밀할 정도로 솔직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연대기. 〈커커스 리뷰〉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을 뒤엎어놓은 책. 〈버슬〉 과학자, 환자, 한 인간으로서 저자의 놀라운 경험은 정신질환의 생리학적 기반을 탐사하는 동시에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뇌의 역할을 이해하게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 뇌에 관한 이해를 기초로 질병, 사고, 노화가 어떻게 우리의 자아를 급격히 변화시키는지 설명한다. 〈북리스트〉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고통에 대한 가장 솔직한 글!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삶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 일깨운다. 〈북페이지〉 올리버 색스와 《숨결이 바람 될 때》가 만났다. 바버라 립스카의 고통스러운 여정과 경이로운 회복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음을 보여준다. 리사 제노바, 베스트셀러 《스틸 앨리스》 저자 과학자의 통찰과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쓴 인간 정신에 바치는 헌사. 첫 페이지부터 푹 빠져 마지막 문장이 끝날 때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토머스 인셀, 전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원장 자신이 평생을 연구한 정신질환의 양상을 직접 경험한 과학자가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들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밝힌다. 강력하고 설득력 있으며 손에서 놓기 어려운 책이다. 세라 제인 블레이크모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인지신경과학 교수 “평생 뇌를 연구했지만, 내가 정신질환에 빠지면서 정신을 잃는 과정이 무엇인지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2015년 1월 23일 목요일 아침,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 박사는 사무실 컴퓨터를 켜려는 순간 움찔 놀란다. ‘안 보여. 내 오른손이 사라졌어.’ 손을 시야의 오른쪽 아래 사분면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마치 손목에서 잘라낸 것처럼 손이 완전히 사라진다. 립스카 박사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뇌 연구자로서 자신의 뇌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한 그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다. 설마 아니겠지 하며 MRI 검사대 위에 오른다.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의사의 목소리가 무겁다. 3년 전 이겨냈다고 믿었던 흑색종이 뇌에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는다.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잔혹한 뇌종양과 싸우기 시작한 그는 투병 중에도 뇌 연구자, 아내, 엄마인 자신의 일상을 변함없이 이어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걷잡을 수 없는 정신질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만다. 30년간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어 집을 찾지 못하고 몇 시간 동안 헤맨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별일 아닌 일로 불같이 화를 내고 30분 전에 무얼 했는지도 까먹는다. 집에 가려고 차에 탔지만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몰라 한참을 생각한다. 머리에 바른 염색약이 줄줄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고 동네를 달린다. 뇌종양이 심해져 생사를 오가는 데도 아침 식사가 늦게 나왔다는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며 화를 낸다. 남편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전화번호를 찾는 법도, 전화를 거는 법도 기억하지 못한다. 전날 먹은 피자가 플라스틱 덩어리라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에 시달린다. 간단한 산수 문제 앞에서 생각이 멈춘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자기 내면에서 음흉하게 일어나는 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정신이 망가져가면서도, 정신질환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바버라 립스카는 30년간 동물과 인간의 뇌를 해부하고 정신질환의 원인을 연구한 신경과학자다. 특히 ‘조현병’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로 조현병이 발생하는 뇌의 핵심 부위가 어디인지를 밝혀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내밀할 정도로 솔직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연대기” 〈커커스 리뷰〉 과학자, 특히 정신질환과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자기 전공 내용을 몸소 경험하는 일은 흔치 않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심심 刊, 원제: 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는 30년간 뇌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회복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신이 이상하고 무시무시하게 변하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립스카 박사는 2016년 3월 13일, 일요판 〈뉴욕타임스〉에 자신의 이야기를〈정신병에 걸린 신경과학자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반응은 즉각적이고 압도적이었다. 정신질환자, 의사, 환자 가족 들에게서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메일이 쏟아졌고, “우리 모두에게 정신질환이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줬을 뿐 아니라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되새겨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명의 책으로까지 출간되었다. 신경과학적 지식과 풍성한 서사가 버무려진 이 책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그 내부에서 병을 살펴보고 돌아온 생존자’의 투쟁기다. 저자는 신경과학 지식과 자신의 독특한 경험 바탕으로, 뇌는 어떻게 정신질환을 만들어내는지, 정신이 망가져가면서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기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우리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는 기제는 무엇인지 등을 샅샅이 다룬다. 특히 저자가 풀어내는 ‘내밀할 정도로 솔직한’ 정신병 경험은 독자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불안, 망상, 분노, 기억상실에 빠진 뇌에 대한 가장 생생한 탐구 뇌는 어떻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 매년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이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양극성장애(조울증) 등 적어도 한 종류의 정신질환을 겪는다. 정신질환은 성인기 초기에 나타나 평생 지속되면서 병에 걸린 사람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신질환은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하며 당사자의 생활을 엉망으로 만들 뿐 아니라 목숨까지 앗아 가기도 한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80만 명이 자살로 죽는데, 그중 90퍼센트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다.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유전적 기질 때문에 운명적으로 그 병에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아니면 뇌를 고장 내고 뉴런 연결을 엉망으로 만들고 신경 기능을 바꿔버리는 어떤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걸리는 것일까? 지난 수십 년간 진행된 연구로 심장병이 동맥에 생긴 결함의 결과이듯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질환이 비정상적 뇌 구조와 기능으로 야기되는 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뇌는 우리가 일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뇌 영역 중에서 전두엽은 가장 최근에 진화한 영역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전두엽이 없다고 죽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손상을 입으면 기억을 잃거나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언어와 말하기에 문제가 생기며,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증상이 아주 많이 나타난다. 바버라 립스카는 흑색종이 뇌로 전이되어 뇌 곳곳에 종양이 생겼다. 그리고 방사선치료와 면역치료로 생긴 죽은 뇌 세포가 뇌에 염증을 만들어 전두엽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그러면서 여러 정신병적인 증상을 겪었다. 자제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자기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관심해졌다. “정신장애를 앓는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도 정신이상을 겪으며 내게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들을 경험했다. 그러나 정신적 붕괴가 일어난 그 짧은 기간 동안 내게는 임상의들과 연구자들이 다양한 정신질환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공식적 지침인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제5판(DSM-5)에 적힌 각종 전형적인 증상 또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부터 다른 종류의 치매까지, 양극성장애부터 조현병까지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경험과 내 경험 사이의 유사성은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밝혀내고 그 유사성을 활용해 정신질환의 양상과 원인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22쪽) “뇌의 부기 때문에 병에 담긴 젤리처럼 짓눌리고 제자리에서 밀려난 내 전두피질은 내게 행동하기 전에 멈추어 생각하라고 말해주는 감독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어떤 의미에서 내 뇌의 이 중요한 부위는 이전 단계로 퇴행한 셈이었고, 따라서 아직 자기 통제력을 행사하는 방법이나 미묘한 사회적 상황을 헤쳐 나가는 요령을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의 뇌와 다르지 않았다.”(156쪽) 립스카 박사가 직접 경험한 전두엽 손상으로 인한 정신질환 문제들 1.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질병인식불능증anosognosia’ 립스카 박사는 분노, 의심, 성마름 같은 감정적 과잉 반응들을 경험했다. 이는 전두엽에서 재앙 수준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지만 정작 본인은 이러한 경고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 자신의 장애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정신질환자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이 증상은 여러 신경증과 정신증 상태에서 나타난다.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에는 부인이나 대처 기제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보다는 그 병 자체가 발현되는 양상에 가깝다. 조현병 환자의 약 50퍼센트와 양극성장애 환자의 약 40퍼센트는 스스로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진단을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환각이나 망상을 경험해도 그것을 자기 뇌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보지 않는다. 조현병 환자와 양극성장애 환자 가운데 질병인식불능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것을 믿지 않으므로 정신의학적 치료에도 격렬히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처방된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 행동치료에도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이런 질병인식불능증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173~174쪽) 2. 정서적 교감이 불가능하고 자신의 필요에만 초점을 맞춘다 일부 과학자들은 특정 뇌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감정이입에 더 깊이 관여한다고 보는데, 전두피질과 측두엽, 그리고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 뇌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섬엽이 바로 그런 부위다. 립스카 박사의 경우 뇌에 문제가 생기면서 점점 이기적이고 남의 감정에 무심한 사람으로 변해가며 감정이입 능력을 잃어버렸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정서적 교감을 하지 못했는데, 자신을 배려하는 남편과 특히 더 그랬다. 자신이 하는 일은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언제나 날이 서 있고 과도할 정도로 상대를 비판했다. 더구나 그런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감정을 느끼든 자신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177~179쪽) 3. 위치를 기억하고 공간 속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시공간 기억상실 립스카 박사는 매일 출퇴근하던 길에서 갑자기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집에 가고 싶지만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몰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찾으려 했지만 어떤 건지 기억하지 못했다. 한참 휴대전화와 씨름하다 길을 안내해 줄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해 누르고, 방향을 안내하는 소리에 다시 집을 향해 갈 수 있었다. 마침내 집 진입로에 들어섰지만 립스카 박사는 그 당시 자신이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전혀 몰랐다고 고백한다. 공간 속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일에는 뇌의 여러 영역들이, 그리고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 뉴런들 간의 네트워크가 관여한다. 공간 기억에서 결정적으로 두드러지는 역할을 하는 두 영역은 바로 전전두피질과 해마다. 립스카 박사의 경우 전두피질과 해마 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어디 있는지 어리둥절해하고, 심지어 30년을 살았던 동네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거기가 어딘지 몰랐던 이유는 뇌의 전전두피질과 해마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197~202쪽) 4. 집착적인 식탐 립스카 박사는 뇌종양 투병을 하는 와중에 음식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체중이 한 달 사이에 5킬로그램이 늘었고, 이후에도 연일 최고 몸무게를 찍고 있지만 이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것은 배고픔의 문제가 아니었다. 한마디로 먹기를 멈출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저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니 그냥 먹겠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러한 집착적인 식탐은 전두엽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신호였다. 전두피질이 제대로 기능할 때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에 따르는 장단점을 저울질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능이 억압되거나 사라지면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대로 그냥 해버린다. 당시 립스카 박사를 지배하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난 달달한 게 좋으니까 달달한 거 먹을 거야. 끝!”(226~227쪽) 5. 생존을 위해 과부하에 걸린 전두엽 스위치를 꺼버린 뇌 립스카 박사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상태였기에 복잡하거나 힘든 과제에 직면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익숙하고 조용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었을 때 그의 행동은 정상적이었다. 그러나 공원에 나가 두 시간 반 동안 12킬로미터를 걷고 나자 그의 뇌는 그 무엇에도 대처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저장된 에너지를 거의 다 소진해버린 뇌는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모두 생존에 필수적인 영역(심장과 폐의 기능을 유지하고 두려움 등 기본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변연계)에 쓰기 위해 생존 모드로 바뀌어 있었다. 남편의 전화번호를 찾고, 전화를 걸고, 자기가 있는 곳을 찾으라는 남편의 요구를 처리하는 것 같은 아주 조금만 복잡한 일을 요구받아도, 손상된 립스카 박사의 뇌는 작동을 멈췄다. 정보 과부하로 전두엽 내의 신경 연결들과 전두엽과 다른 뇌 영역들 사이의 신경 연결이 막혀 그의 머릿속은 마치 교통 체증이 일어난 것 같은 상태였다. 자신이 위험에 처했음을 감지한 그의 뇌는 원초적인 욕구를 제외한 모든 것을 무시했다. 뇌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쉬어! 쉬고, 먹어! 다른 건 아무도 하지 마! 네 생존이 위기에 처했어!’ (264~266쪽) 6.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한 과다 경계 상태 듣는 사람의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라이브 재즈밴드의 음악에 립스카 박사는 순식간에 화를 내며 귀를 막아버렸다. 곧이어 음들이 칼처럼 자신의 몸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까지 느껴 소리를 지른다. “너무 시끄러워! 얼른 음악을 멈춰!” 이렇게 외부 자극에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뇌 외상, 자폐증 그리고 다른 여러 뇌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상적인 뇌라면 뇌로 들어오는 감각 정보를 분류해 중요한 것과 무시해도 되는 것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런 여과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으면 뇌는 그 모든 정보를 처리하려 애쓰다가 나가떨어질 수 있다. 이런 상태의 뇌는 멀리서 들리는 차 소리나 걸을 때 얼굴을 스치는 바람처럼 무시해도 안전한 것과, 잘못하면 자신을 들이받을 수도 있는 자동차의 경적처럼 중요한 정보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렇게 소음과 시각, 냄새 들이 끔찍하게 뒤죽박죽되니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심한 감각 과부하에 직면하면 공황 발작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생긴다. 립스카 박사의 손상된 뇌에는, 재즈밴드의 연주처럼 즐겁고 지극히 무해한 소리조차 감동할 수 없는 과한 자극이었다.(287~288쪽) 정신질환의 늪에 빠졌다가 건져 올려진, 과학자의 숭고한 탐구와 내밀한 이야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게 건네는 가장 과학적인 위로” 이 책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그 병의 내부에서 살펴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동시에 과학자이자 한 인간의 진화를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또한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어떻게 정신질환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놀랍게 회복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립스카 박사는 정신을 잃었다가 되찾은 뒤로 자신이 다른 사람의 감정과 곤경에 더 세심하게 주파수를 맞추게 되었고,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더 이해심 깊은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내밀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는 정신질환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학적 문제라는 점, 암이 환자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정신질환 역시 환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정신질환을 대한 가장 적절한 태도는 정신질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라는 점을 알린다. 립스카 박사의 강력하고 독특한 정신질환 경험을 담은 이 책이 우리를 이끄는 종착지는 어디일까? 대부분 나이를 먹으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정신적 쇠퇴를 경험한다. 많은 사람이 언젠가는 자기 자신에게서, 혹은 배우자나 부모에게서 기억상실, 부적절하고 제멋대로인 행동, 성격 변화,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 등 립스카 박사가 겪었던 당황스러운 정신의 변화와 맞닥뜨릴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놀라운 경험과 폭넓은 과학 지식은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뇌를 이해하고 우리가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뇌의 변화를 미리 알고 받아들이게 해줄 것이다. 책 속에서 나는 신경과학자다. 경력의 처음부터 줄곧 정신질환을 연구해왔다. 처음에는 내 조국 폴란드에서, 1989년부터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NIH) 산하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MH)에서. 종종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병인 조현병이 나의 전공이다. 2015년 6월, 아무런 경고도 없이 나의 정신이 이상하고도 무시무시하게 변했다. 뇌에 전이된 흑색종으로 인해 정신질환에 빠져들었고 그 상태는 약 두 달간 지속되었다. 기괴하고도 급격한 추락이었으나 당시 나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행운과 획기적인 과학 발전, 그리고 가족의 재빠른 대처와 지원에 힘입어 그 어두운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16쪽)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 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나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당황스러우며 낯선 일이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마음,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그들을 가장 믿지 못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나는 안다. 통찰력과 판단력, 공간지각력뿐 아니라 글을 읽는 능력처럼 의사소통에 가장 필수적인 기능을 잃어버린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싹한 것은 바로 그러한 결함들을 스스로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온전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한 뒤에야 비로소 나는 그동안 내 현실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었는지 깨달았다.(23쪽) 이 책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그 병의 내부에서 살펴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동시에 과학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나의 진화를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자, 내가 들려줄 수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다. 또한 내가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에서 어떻게 정신질환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놀랍게 회복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26쪽) 조현병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괴롭혀온 파괴적인 병이다. 오늘날 이 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퍼센트, 즉 70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여기에 미국인이 300만 명 이상, 유럽인은 700만 명 이상 포함된다. 조현병은 그 사람이 속한 분야나 문화, 사회 계급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성도 마찬가지다. 많은 환자가 망상, 환각, 완전한 정신이상으로 고통받는데, 길을 헤매며 혼잣말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증상들을 볼 수 있다. 조현병에 걸린 많은 환자가 인지 결함을 보이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이러한 결함은 삶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작업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우울증에 빠지며, 감정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49~50쪽) ‘안 보여. 손이 사라졌어.’ 오른손을 왼쪽으로 옮겨본다. ‘있다! 다시 나타났어!’ 그러나 키보드의 오른쪽 아래로 움직이기만 하면 손은 다시 사라진다. 아무리 반복해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손을 시야의 오른쪽 아래 사분면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마치 손목에서 잘라낸 것처럼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공포로 마비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나는 사라지는 오른손을 되찾기 위해 몇 번이나 다시 시도해본다. 그러나 시야의 그 부분에만 들어가면 오른손은 사라진다. 혼을 빼놓고 공포를 안기는 기괴한 마술의 속임수 같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속임수. 단 하나의 가능성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뇌종양…….’ 나는 즉시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몰아내려 한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없어.’(61~62쪽) 내가 겪은 두통과 성격 변화는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뇌의 부기 때문에 병에 담긴 젤리처럼 짓눌리고 제자리에서 밀려난 내 전두피질은 내게 행동하기 전에 멈추어 생각하라고 말해주는 감독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어떤 의미에서 내 뇌의 이 중요한 부위는 이전 단계로 퇴행한 셈이었고, 따라서 아직 자기 통제력을 행사하는 방법이나 미묘한 사회적 상황을 헤쳐 나가는 요령을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의 뇌와 다르지 않았다.(155~156쪽)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행동은 대개 그 사람의 뇌 안에서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분노, 의심, 성마름 같은 나의 감정적 과잉 반응들은 내 전두엽에서 재앙 수준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나는 경고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신질환에 관한 전문가인 나는 다른 대부분의 사람에 비해 나의 이상한 행동을 더 쉽게 알아차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당시에는 아직 모르고 있었지만, 여섯 개의 종양과 그 주변의 부기가 자기 성찰을 가능케 하는 부위인 전두엽의 작동을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내 전두엽이 근무지에서 이탈했음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멀쩡한 전두엽이 필요했다.(172~173쪽) 때로는 편집증 수준까지 치닫기도 하는 의심의 감정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거나 간병인이 자기 물건을 훔친다고, 혹은 자신을 해치려 한다거나 심지어 죽이려 한다고 비난하는 이도 있다. 신경과학자들은 아직 편집증과 관련한 뇌 부위 또는 네트워크를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측두엽 손상 때문에 그런 상태가 초래되는 경우가 있다.(175쪽) 당시에는 우리 중 누구도 몰랐지만, 나의 집착적인 식탐은 전두엽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신호였고, 내 경우에 그 문제는 식욕 촉진 효과를 가진 스테로이드 때문에 더욱 악화됐다. 전두측두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체중이 상당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먹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두피질이 제대로 기능할 때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에 따르는 장단점을 저울질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능이 억압되거나 사라지면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대로 그냥 해버리는 것이다. 난 달달한 게 좋으니까 달달한 거 먹을 거야. 끝!(227쪽) “기억나요, 엄마? 바로 30분 전에 봤던 쓰러진 나무를 처음 보는 것처럼 굴었던 거 말이에요.” 처음에 나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내가 거기 간 적이 있었나? 언제 그런 일이 있었지? 그게 정말 나였다고?(299쪽) 사람이 평생에 걸쳐서, 심지어 정신적 외상을 입고 심각한 질병에 걸린 뒤에도 좀처럼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는 늘 놀랍다. 뇌의 3분의 1이 심하게 부었을 때도 나는 대체로 나 자신이었고, 나 자신의 한 버전이었다. 계속 회복해가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나 자신이다. 그러나 종양과 방사선치료, 뇌부종 또한 모두 내 뇌와 성격에 각자의 흔적을 남겨놓았을지 모른다. 그것들은 흉터를 남길 수 있고, 뇌에 오래도록 남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뇌에 방사선치료나 화학치료 혹은 면역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기억 문제를 포함해 계속 진행되는 인지 문제를 겪을 수 있다.(304쪽) 정신질환의 영향에 시달리는 다른 많은 가족들처럼, 우리도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들에 적응하느라 힘겹게 노력했다. 나의 정신이 손상되었던 시기에 가족들이 겪어보았듯이 그런 적응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내 성격이 변하고 있다는 것도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했다. 특히 내가 괜찮다고 계속 우겼기 때문에 더 그랬다. 그러나 변화가 명백해졌을 때도, 새로운 나의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계속해서 그러한 현실을 부인하고만 있었다.(325~326쪽) 30년 이상 정신질환에 관해 연구해오는 동안,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내게 진정으로 가르쳐준 것은 바로 나 자신이 겪은 고통이다. 도저히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세계. 과거는 순식간에 잊히고, 미래는 계획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으며, 어떤 논리도 없는 세계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나는 몸소 경험했다. 그 결과 나는 내 정신을 점검하는 일에 집착하게 되었다. 내 정신이 또다시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한다. 수학 문제를 풀고, 날짜를 기억하려 애쓰고, 깜빡 잊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없는지 점검한다. 마라톤 출전을 준비하며 훈련을 하듯 내 정신을 운동시킨다. 혹시 겪었을지 모를 모든 상실을 벌충하기 위해 나는 더욱 호기심 왕성하고 탐구적이고 예리하고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정신이상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매순간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331~33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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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 웅진지식하우스 | 2020-0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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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 웅진지식하우스 | 2020-0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곤충은 하찮고 귀찮고 위험하고 혐오스럽다? 알고 보면 곤충 없는 세계에선 인간 또한 살 수 없다. 곤충은 동식물 사체와 배설물을 유기물로 분해해 토양의 순환과 건강을 돕는다. 식물의 수분을 매개하고 종자를 퍼뜨린다. 스스로 먹이가 되거나 다른 생물의 개체 수를 조절해 생태계에 균형을 가져온다. 인간에게 초콜릿과 꿀, 비단과 잉크, 항생제와 방부제, 광택제와 접착제 등을 제공한다. 곤충에서 시작한 생체 모방은 드론 비행, 열 추적 감지, 위조지폐 방지, 우주여행 등 미래 첨단 산업으로 이어진다.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는 밀리미터 단위에서 펼쳐지는 곤충의 독특한 생활사와 놀라운 성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농사짓고 가축 치는 개미, 노래로 먹이를 유인하는 베짱이, 은하수를 따라 걷는 쇠똥구리, 동료에게 기술과 전략을 가르치는 벌을 보며 경이와 감탄을 연발하는 사이, 곤충에 대한 시선은 어느새 다정해진다. 그리고 이 작고 이상하고 복잡하고 웃기고 희한한 존재들이 보이지 않게 세계를 움직인다는 사실에서, 지구는 엄연한 곤충의 행성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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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마이 티 응우옌 킴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10-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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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마이 티 응우옌 킴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10-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출간 즉시 아마존, 슈피겔 베스트셀러
전 세계 10개국 번역 출간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원종우 대표,
과학 유튜브 〈과학쿠키〉 이효종,
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도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화학, 취미처럼 재밌게 즐겨보자!
총 구독자 수 80만 명, 스타 유튜버 과학자의 ‘화학 스피릿 퍼트리기’ 미션
“화학으로 뭘 할 수 있냐고? 모든 것!”
화학은 딱딱하고 지루하다?
이 책은 이런 편견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화학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은 많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화학에 끌리도록 만드는 책은 이 이상 나오기 어려울 듯싶다.
-[추천사] 팟태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원종우 대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화학’은 몸에 해롭고, 독성을 포함하며, 인위적인 것으로 통한다. 학교에서조차 학생들에게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과목일 뿐이지만, 그것은 화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 마이 티 응우옌 킴 박사는 못생긴 아이를 최대한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게 하려는 엄마의 마음으로, 화학이 무엇인지를 일반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모닝콜 소리에 잠에서 깨어 와인 한 잔 후 잠들 때까지, 하루 일과를 화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나가는 신기한 경험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 아침에 모닝콜이 울리면 왜 짜증이 날까?
? 모닝커피는 언제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치약을 써야 할까?
? 천연 비누는 정말 몸에 더 좋을까?
? 술에 취하면 왜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게 될까?
살면서 한 번쯤은 궁금증을 가져본 적 있을 법한 일상 속 현상들을 화학 원소로 쪼개어, 어떤 화학 반응이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지 기발하면서도 재밌게 풀어낸다. 저자의 하루를 따라 정신없이 읽다보면 어느새 화학을 취미처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는 총 8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독일의 유명 유튜버이자 젊은 화학자, 저널리스트인 마이 티 응우옌 킴 박사가 유튜브 채널 〈The Secret Life Of Scientists(과학자의 은밀한 삶)〉과 〈maiLab(마이랩)〉에서 다룬 화학 주제들을 저자의 하루 일과로 구성한 책이다. 마이 티 응우옌 킴 박사는 화학의 재미에 매료되는 것을 ‘화학 스피릿’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화학 스피릿을 전염병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리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부디 당신도 화학 스피릿에 전염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로 세상은 온통 화학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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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마르틴 그룬발트 | 자음과모음 | 2019-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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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마르틴 그룬발트 | 자음과모음 | 2019-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따뜻한 홍차와 푹신한 소파가
당신의 생각에 미치는 영향
누구나 한밤중에 캄캄한 어둠 속에서 촉각을 활용해 알람시계나 반려자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카치테이프의 시작 지점 같은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때도 손끝 촉각은 사용된다. 일찌감치 기업에서는 이처럼 예민한 인간의 촉각을 활용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누르는 압력이 반영된 햅틱 터치가 생기고, 자동차에는 위험을 감지하는 경고음 대신 시트가 진동하는 햅틱 시트가 개발되었다. 꼭 기술적인 촉각의 활용을 제외하고도, 알고 보면 촉각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중대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촉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이프치히 대학의 햅틱 연구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햅틱 디자이너인 저자 마르틴 그룬발트는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HOMO HAPTICUS)》을 통해 촉각에 대한 생물학·심리학·경영학의 접점까지 폭넓게 설명한다. 촉각은 언제부터 느낄 수 있는지, 신체 접촉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촉각 지각 능력에 남녀 간 차이가 있는지, 촉각을 마케팅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전문적인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의 촉각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 2018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 도서 ★
SNS 100개의 ‘좋아요’보다
한 번의 포옹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한다
육아, 스마트폰, 면접… 세상 거의 모든 곳에서 활약 중인
촉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심리학적 연관성을 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지고 느낀 모든 것들의 과학
#몸이 따뜻해지면 마음도 따뜻해진다
촉각과 타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피실험자가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게 했다. 이때 함께 탄 사람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판단한다. 변수는 따뜻한 차 혹은 차가운 음료를 들고 올라가느냐의 차이다. 결과는 따뜻한 차를 들고 올라간 피실험자들은 같이 탄 사람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차가운 음료를 들었던 피실험자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따뜻한 물체를 쥐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 대해서 더 너그러운 판단이 이뤄짐을 알 수 있다.
#생존을 위한 필수 자원, 촉각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갓난아기는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이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선 뇌는 신체 자극 없이 성장하고 발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89년, 루마니아의 고아원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사망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아이들에게는 주린 배를 채울 식량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다. 친밀감과 애정을 줄 사람이 없었던 탓에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신체적 친밀감은 이토록 중요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다.
#우리가 걸을 수 있는 이유
걷는 것은 일상적 행동 중 하나다. 그런데 직립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촉각 메커니즘을 활용해야 한다. 인간이 선 상태를 유지하려면 발바닥 근육을 사용하고 신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즉, 아래라는 공간 개념과 발바닥의 신체 접촉을 지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중력 법칙을 이겨낼 힘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조화롭게 처리될 때 비로소 걸을 수 있다.
#착각 효과를 이용한 상품
햅틱 디자인이란, 인간 촉각 체계의 요구와 가능성의 관점에서 제품을 조형하는 것이다. 촉각의 착각 효과를 이용한 햅틱 디자인 중에 이미 실제로도 적용한 경우가 있다. 바로 화장품업계에서 화장품 용기로 약품을 담을 때 사용하는 피펫을 쓰는 것이다. 화장품을 피펫 용기에 담으면 약처럼 느껴져 소비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높은 제품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용기 하나 바꿨을 뿐이지만 큰 심리적 효과를 주는 것이다.
#터치패드 기기의 폐해
육아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자 아이에게 터치패드 기기를 사용하게 하는 부모가 많다. 어떤 부모는 능숙한 자녀의 기기 활용에 흐뭇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침팬지도 터치패드 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이는 터치패드 기기의 화려한 시청각 효과에 현혹되어 그저 누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누르기 활동은 연필로 무엇을 그리는 동작보다 훨씬 단순한 동작이며,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면 상대적으로 다루기 어렵고 반응이 느린 아날로그 환경에서의 행동하는 즐거움을 아이는 쉽게 잃을 수 있다.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촉각의 모험이 펼쳐진다. 잠깐의 포옹만으로도 긍정적인 감정이 온종일 지속되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촉각 시스템은 조용히 작동하며 날마다 영향력을 행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생물학적 측면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감각 체계인 ‘촉각’에 대한 필수적이고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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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클라라 그리마 | 하이픈 | 2019-01-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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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클라라 그리마 | 하이픈 | 2019-01-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드디어 수학과 친해질 기회가 왔다!?
50가지 엉뚱 발랄한 이야기로 일상 속 수학을 만나자
수학이 재밌는 건 수학이 원래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수학이란 숫자를 세고 나누고 제곱근을 찾는 일이겠지만, 사실 수학은 그런 지루한 반복이 아니다. 탄탄하고 경이로운 놀이이자 ‘원래부터 그래야만 하는 그 무엇’이다. 이 세상을 설명할 언어이자, 세련되게 논리를 판단할 도구이며, 우리가 사는 우주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제 당신은 수학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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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시간여행, 과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김필영 | 들녘 | 2019-03-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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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시간여행, 과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김필영 | 들녘 | 2019-03-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여행은 정말 가능한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 앞에 쉽게 대답을 내놓을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시간은 너무도 익숙해서 잘 알고 있는 듯 착각하게 되지만, 사실 시간이라는 개념만큼 알쏭달쏭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없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강한 호기심으로 묻는 질문이 있다. 정말로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우리는 〈터미네이터〉를 보며 시간여행의 짜릿한 긴박감을 느꼈다면, 〈인터스텔라〉를 통해서는 시간여행이 인간 상상력의 소산만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최근 천체물리학의 놀라운 발견과 연구를 접하며, 시간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결론을 의심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나 시간 개념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비롯한 물리학 이론으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인류가 생성된 이래, 형이상학, 인식론, 언어철학, 물리철학, 논리학 등 제반 학문에서 시간은 늘 첨예한 쟁점을 이루는 핵심 논제였다. 이 책은 시간을 둘러싸고 이루어져온 인류 지성사의 맥락을 정리, 소개하면서 그 대표적인 주장들의 논지와 허점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해설해간다. 시간이론을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로 구분하여 논증한다 시간이론은 크게 ‘시간이 흐른다’는 3차원주의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4차원주의로 구분된다.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는 최근 영미권을 중심으로 철학과 과학 분야에서 흥미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론이지만, 정작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과학적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4차원주의를 주장하는 대중 물리학 책은 많이 나와 있고, 4차원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인터스텔라〉 등과 같은 SF영화는 많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를 제대로 소개하는 책은 아직까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어설픈 4차원주의자가 되었고, 3차원주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이 책의 목적은 철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오래된 쟁점으로부터 시간여행에 관한 최근의 쟁점에 이르기까지,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 사이에 벌어진 흥미로운 논쟁을 소개한다. 그리고 근대 시간이론과 3차원주의를 결합하여 새로운 3차원주의를 제시한다. 난해한 시간이론을 쉬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의 4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터미네이터는 1984년으로 갈 수 있는가? 시간여행은 정말로 가능한가? 시간여행은 불가능해 보인다. 왜냐하면 시간여행은 과거나 미래로 가는 여행인데,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쟁점에 대한 3차원주의자(도위와 다니엘스)와 4차원주의자(그레이와 밀러)의 입장을 살펴본다. 팀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가? 시간여행자는 이미 벌어진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예컨대 만약에 시간여행자가 과거로 가서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이면, 시간여행자는 태어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 쟁점에 대한 3차원주의자(비벨린)와 4차원주의자(루이스, 브라나스, 사이더)의 입장을 살펴본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과거의 자신을 만날 수 있는가? 엘비스 프레슬리가 과거로 가서 젊은 시절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엘비스는 날씬하면서 동시에 뚱뚱하다”는 문장을 참이라고 해야 한다. 이 쟁점에 대한 3차원주의자(마코시안, 밀러, 캐롤)와 4차원주의자(사이더)의 입장을 살펴본다. 존 코너는 오로라 공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현재의 행위를 바꾸면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특수상대성이론의 상대적 동시성 개념을 받아들이면, 과거/현재/미래는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어떤 행위를 하든 간에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벌어질 일은 어쨌든 벌어지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쟁점에 대한 3차원주의자(스타인)와 4차원주의자(퍼트남)의 입장을 살펴본다. 책 속으로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는 최근 영미권을 중심으로 철학과 과학 분야에서 가장 치열하고도 흥미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론이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국내에 아직 본격적으로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과학적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4차원주의를 주장하는 물리학 책은 수없이 나와 있지만,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를 철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조망한 책은 아마 이 책이 처음일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현대 물리학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들이 개봉되었다. 특히 2014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4차원주의의 핵심 이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SF 영화에 열광하면서 알게 모르게 어설픈 4차원주의자가 되었다. 하지만 3차원주의가 어떤 철학적 입장인지,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 사이에 어떤 철학적 논란이 있는지, 하는 점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재미있는 철학적?과학적 주제가 유독 국내에서만 소개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16-17쪽) 시간이란 무엇인가?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형이상학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시간이라는 놈은, 자신의 정체에 대한 조그마한 단서 하나도 그 누구에게 내보이지 않았다. 이럴 때에는 질문을 단답식으로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은 흐르는가? 이러면 대답하기 한결 쉬워진다. 그에 대한 대답은 둘 중에 하나다. “시간은 흐른다”는 대답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는 대답. 전자를 3차원주의(Three-Dimensionalism), 후자를 4차원주의(Four-Dimensionalism)라고 한다. (26쪽) 그런데 왜 갑자기 시간여행 이야기지?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엔 사실 재미있는 이유가 있다. 시간여행의 가능성에 대해서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 사이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3차원주의자들은 시간여행이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과거와 미래가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4차원주의자들은 시간여행이 (적어도) 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미래가 거기에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3차원주의자들은 시간여행이 여러 가지 논리적 모순을 일으킨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4차원주의자들은 지적된 모순이 진짜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44-45쪽) 시간여행이란 무엇인가? 시간여행은 간단히 말해서 과거나 미래로 가는 여행이다. 하지만 이렇게 보면 우리는 모두 시간여행자다. 우리는 매일매일 내일로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모두 시간여행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여행에 대한 정의를 달리 내릴 필요가 있다. 시간여행의 정의를 처음으로 내린 사람은 미국의 대표적인 분석철학자 루이스(David Lewis, 1941~2001)다. 그는 시간여행을, 시간여행자의 개별시간과 외부시간이 일치하지 않는 여행으로 정의했다. 개별시간(personal time)이라는 용어 때문에, 그것이 주관적인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주관적인 시간은 감정 상태에 따라 뒤죽박죽 흐른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는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고, 전역을 며칠 앞둔 말년 병장의 시간은 (거꾸로 매달리지 않아도) 한없이 더디게 흐른다. 여기에서 개별시간은 개별자의 객관적인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어떻게 개별시간이 객관적일 수 있는가?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45-46쪽) 시간여행자가 과거를 바꾸려는 이야기는 SF 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터미네이터는 과거로 가서 미래의 인류 지도자 존 코너의 어머니를 죽이려 한다. 존 코너의 출생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12몽키스〉에서 주인공 콜은 과거로 가서 미래에 인류를 멸망시킨 바이러스 샘플을 구하려 한다. 인류의 멸망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벌어진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마따나, 그것은 신(God)조차도 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이 점에서는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42~2018)도 동의했다. 그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면 과거가 뒤죽박죽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여행을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어떤 물리법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79-80쪽)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는 20세기에 들어와 구체적으로 형성된 이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20세기 이전에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와 같은 사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알고 보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 이론으로 분류될 수 있는 수많은 이론들이 있었다. 그 많은 이론들이 형이상학, 인식론, 언어철학, 물리철학, 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넓은 사상의 스펙트럼을 가진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는 하나의 이론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세계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쟁점을 사이에 두고 논란을 벌였다. 변화와 운동에 대하여, 시간과 공간의 본질에 대하여, 개별자의 존재방식에 대하여, 특수상대성이론의 해석에 대하여 등. 그래서 두 이론이 차지하고 있는 지형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두 이론을 관통하는 중심 사상은 비교적 일관적이기 때문이다. (151쪽) 우리는 지금까지 3차원주의와 4차원주의를 다루면서 철학과 과학 사이에 난 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왔다. 이 길을 오는 동안 우리는 시간여행에 관한 여러 쟁점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의 맥락에서 두 이론을 조망해보기도 했다. 언어의 관점으로도 접근해보았고, 각각의 이론이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는지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상대성이론에 대한 해석의 관점으로도 들여다보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는 3차원주의와 4차원 주의를 다양한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조망하려 하였다. 나는 3차원 주의와 4차원주의 사이에서 대체로 균형을 잡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4장에서 나는 3차원주의를 변호하는 입장에 섰다. 뉴턴, 라이프니츠, 칸트와 같은 근대 철학자의 시간이론과 3차원주의를 연결한 관계적 3차원주의를 제안하였고, 이를 우주선 사고실험과 쌍둥이 사고실험을 통해서 설명하였다. 물론 시간을 다시 되찾으려는 나의 이러한 시도가 충분한 설득력을 갖춘 것은 아닐 것이다. 논증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상대성이론을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다고 내가 3차원주의가 옳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4차원주의를 받아들여야만 설명이 되는 더 많은 현상이나 사고실험이 있다. 몇몇 사고실험을 근거로 제시하였다고 해서 갑자기 3차원주의가 증명되는 것도 아니다. 그 점을 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3차원주의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입장에 선 이유는, 상대성이론과 관련된 몇몇 현상들 때문에 3차원주의가 과소평가를 받고 있고, 믿기 어려운 이론일수록 더 믿는 요즘 사람들의 경향 때문에 4차원주의가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31-33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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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식물학자의 식탁
스쥔 | 현대지성 | 2019-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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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식물학자의 식탁
스쥔 | 현대지성 | 2019-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식물학에 하루 세 끼를 적용하니, 과학도 맛있는 한 상의 요리가 된다.
붉은 색 식물은 보혈 기능이 있다?
셀러리가 정자를 죽인다는 게 사실일까?
공복에 감을 먹으면 위험할까?
고구마인 줄 알고 먹었는데 뇌가 위축된다고?
키위가 유학을 다녀왔다니?
향신료가 원래 최음제였다고?
식물학植物學은 식물의 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물학의 한 분과이다. 이 학문에서 우리는 식물의 재배 역사, 전파 경로, 화학 성분, 심지어 조리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식물학자의 식탁』은 식물에 대한 이런 광범위한 지식은 물론, 음식에 대한 열심까지 가지고 있는 한 식물학자가 선사하는 식물 ‘백과사전’ 겸 ‘요리책’이다. 저자는 수백 편의 학술 문헌에 파고들어 각종 식물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것들의 영양 성분과 독성을 분석한 뒤, 제일 기본적인 세 가지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다: 먹어도 되는가? 맛있는가? 어떻게 먹는가?
인류 발전의 역사는 곧 먹는 역사다. 발전을 거듭한 지금, 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할 뿐 아니라, 섬세하게 먹고, 영양 가득하게 먹고, 맛있게 먹고, 뭘 먹는지 알고 먹는 게 중요해졌다. 고로 이 시대는 식객들의 전성시대다. 자칭 먹보라는 저자는 식탁에 흔히 오르는 식물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것들의 흔치 않은 주의 사항까지 이 책에 담았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식물에도 과학이 있다. 아는 만큼 맛있고 유익한 식물의 세계. 과학이라는 냄비로 맛있게 볶아낸 군침 도는 식물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붉은 색 식물은 보혈 기능이 있다?
셀러리가 정자를 죽인다는 게 사실일까?
공복에 감을 먹으면 위험할까?
고구마인 줄 알고 먹었는데 뇌가 위축된다고?
키위가 유학을 다녀왔다니?
향신료가 원래 최음제였다고?
식물학에 하루 세 끼를 적용하니, 과학도 맛있는 한 상의 요리가 된다
식물학植物學은 식물의 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물학의 한 분과이다. 이 학문에서 우리는 식물의 재배 역사, 전파 경로, 화학 성분, 심지어 조리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식물학자의 식탁』은 식물에 대한 이런 광범위한 지식은 물론, 음식에 대한 열심까지 가지고 있는 한 식물학자가 선사하는 식물 ‘백과사전’ 겸 ‘요리책’이다. 저자는 수백 편의 학술 문헌에 파고들어 각종 식물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것들의 영양 성분과 독성을 분석한 뒤, 제일 기본적인 세 가지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다: 먹어도 되는가? 맛있는가? 어떻게 먹는가?
50여 종 식물의 특징과 독성, 정확한 식용 방식을 설명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우리의 식탁은 변화하고 있다. 점점 신기하고 낯선 식물들이 식탁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우리의 의식주를 크게 좌우하는 매체는 마치 그것들이 불로장생의 약이 된 마냥 홍보를 하고, 우리의 식탁은 또 한 번 그들의 현란한 말솜씨에 압도된다. 월급은 오르지 않지만, 건강은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지갑을 열어줬건만, 갑자기 이것에는 이러한 독성이 있고, 저것에는 저러한 문제가 있다는 뉴스가 또 쏟아진다. “내 몸! 내 돈!” 하면서 비명을 질러보았지만 상한 몸은 쉬이 회복되지 않고, 지갑에서 나간 내 돈도 쉬이 돌아오지가 않는다.
정보가 범람하고, 식품 안전 문제가 속출하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우리의 식탁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결국 우리 자신을 지식으로 무장하는 방법밖에 없다! 『식물학자의 식탁』은 50여 종 식물의 특징과 독성, 그리고 그것들의 정확한 식용 방식을 설명한 책이다. 식물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저자는 식탁에 흔히 오르는 식물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것들의 흔치 않은 주의사항까지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당신의 식탁을 좌우할 유익한 지식은 물론, 식물들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해 당신의 식탁을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식물들의 이야기
“우리는 생활하면서 늘 여러 가지 선택에 직면한다. 우리는 그 선택 덕분에 쾌감을 누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먹고 안 먹고는 균형에 관한 문제다. 음식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기 손에 있는 선택권을 잘 선용하며, 쉽게 믿거나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아야 먹는 일이 즐거워질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역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의 삶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아는 만큼 달라진다.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식물이라도 과학이 있다. 매일 만나는 식물이라도 그것들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우리 손에 있는 선택권을 잘 선용하여야 먹는 일은 물론, 나의 삶까지 즐거워질 것이다.
모든 식물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밭에서 막 캐낸 듯 싱싱하고도 푸릇한, 과즙이 뚝뚝 흘러내리는 듯 풍성하고도 향기로운, 센 불로 볶아낸 듯 군침 도는 식물의 이야기들이 인류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모든 식물은 저마다 제 가치를 발휘하며 인류에게 공헌을 한다. 우리는 다만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손에 있는 선택권을 잘 선용하여, 지혜롭게 먹고, 삶을 더 사랑하면 된다. 『식물학자의 식탁』은 삶을 사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매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차려진 식탁이다. 당신의 삶이, 식물과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이 식탁으로 인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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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식사 혁명
남기선 | MID | 2019-07-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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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식사 혁명
남기선 | MID | 2019-07-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속가능한 먹거리’는 왜 필요할까?
환경을 생각할 줄 아는 지혜로운 존재의 등장
이 책은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왜 필요한지, 앞으로의 식사는 어떤 길을 향해 가야 하는지를 살피고, 인간의 지구를 생각하는 한 끼 식사가 어떻게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매일같이 고기 반찬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율이 점점 높아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설국열차〉에서 보던 단백질 블록을 먹을 날이 오기나 할까?
지속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가져 본 이들이나, 환경 문제와 생태계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은 영양과 환경을 아우르며 인류의 진화와 동물의 가축화, 식생활의 변화, 단백질과 채식, 미래사회의 식사에 대해 이해할 계기를 만드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인간이 왜 육식을 선호하기 시작하게 되었는지, 동물은 언제부터 인간의 삶에 들어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길러지게 되었는지, 단백질은 어떻게 소화되고 채식을 하는 것의 장단점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의 결론으로 인도된다. 친절한 문투로 저자가 제시하는 ‘노블 다이어트’는, 인류가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자신의 흔적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인류가 자연에 군림하기보다 더불어 살 줄 아는 지혜로운 존재라는 데에서 찾는다.
‘먹방’과 ‘쿡방’의 시대,
자극적 식탁 위에서 지속가능성을 외치다
먹을 것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먹방’과 ‘쿡방’이 인터넷은 물론 방송계를 점령한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많이 먹는 것’과 ‘맛있게 먹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해진 적은 없었다. 우리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맛집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고, 어느 곳에서 무엇을 먹더라도 ‘꿀조합’을 찾아 최고의 식사를 하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식탁 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런 일상 한편에서는 식용 곤충과 인공배양육을 연구하며 점점 더 늘어날 식품의 수요를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아이러니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저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지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간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음식이 인간을 먹는 것만 같은’ 이런 세태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음식을 먹고 있는가, 아니면 음식이 당신을 먹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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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데이비드 스팁 | 동아엠앤비 | 2020-07-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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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데이비드 스팁 | 동아엠앤비 | 2020-07-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 수학자가 극찬한
수학 공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공식!
eπ+1=0
신의 방정식이라고 불리는 수학 공식!
단순해 보이는 5개의 숫자 안에 숨겨진 연결고리
이
책은 수학 공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 세계 수학자들이 모여 오일러 공식을 선정하고 직접 집필한 기획 도서이다. 그러면서 수학 기초 공식에 대해 학생 및 일반인에게 오일러의 공식이 가장 쉽고 아름다운 이유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위대한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수학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아름다우며 깊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수학은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많다. 수많은 수포자들이 생기는 이유가 “수학=골치 아프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일러Leonhard Euler에게 수학은 일상이었다.
“사람이 호흡하듯, 독수리가 공중을 날듯, 겉보기에는 별달리 애쓰는 흔적도 없이 계산을 해낸” 인물이었다.
- 도미니크 프랑수아 장 아라고Dominique Fran?ois Jean Arago
일반인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오일러는 어린아이를 무릎에 안고 큰 아이들은 그의 둘레를 뛰놀게 하면서 연구 보고를 쓰는 일도 흔히 있었다. 가장 어려운 수학을 얼마나 수월하게 써 나가고 있었는가를 알려 주는 일화이다.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도 전한다. 물론 과장이 섞인 말이지만, 오일러는 식사하라는 재촉을 두 번 받는 동안인 반 시간 남짓이면 한 편의 수학 논문을 써냈다고 한다.
그런 오일러가 ‘eiπ + 1 = 0’이라는 어려워 보이면서도 단순하게 해석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어 내었다.
이 공식은 사람들이 ‘신의 방정식’이라고 부르고 있다. 겉으로는 단순하고 간결해 보이지만 수학에서 중요한 다섯 개의 상수(0, 1, , π, e)와 중요한 세 개의 연산(더하기, 곱하기, 지수)만으로 하나의 공식을 완성시켰다.
수학 전문가들이 오일러 공식을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이라고 꼽은 것처럼, 오늘날 오일러 공식은 전기 공학자들과 물리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도구로 자리 잡았다. 또한 회로 설계 및 분석을 단순화한 것에 머물지 않고 20세기 동안 진행된 전기 발전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공헌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오일러의 공식은 그 자체로도 매우 아름다워 ‘수학자들이 내놓은 보석’으로 불리지만, 복소 해석에서 오일러의 공식은 약방의 감초처럼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이며 활용 빈도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일러 공식은 어떻게 증명할까? 미분을 쓰면 오일러 공식을 쉽게 증명할 수 있다고 수많은 교재와 웹사이트에서는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복소수 함수의 미적분학을 알아야 한다거나, 미분 방정식을 알아야 한다면 골치 아픈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더구나 왜 그런 공식이 나오는지 선뜻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오일러 공식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미적분학을 쓰지 않고도 어떻게 오일러 공식을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면 오히려 아름다움을 해치기 마련인 것처럼, 아름다움을 설명하기보다는 이 책을 토대로 독자 여러분이 오일러 공식을 충분히 감상할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된다. 쉽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한다면 억측일까?
모쪼록 이 책에 나오는 오일러에 대한 내용들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일반 수학 지식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수학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전 세계 수학자가 극찬한 수학 공식 중 가장 아름다운 신의 방정식!
eiπ + 1 = 0
수학 교과서에서는 ‘오일러의 공식’이라고 불리지만 어떤 이들은 이 공식에서 발견되는 가장 매력적이고 놀라운 수학적 진실을 부르기에는 너무 흔한 이름이라고 여겨 이것을 ‘신의 방정식’이라고 부른다. 1750년 이 사실을 발견한 오일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창조주의 언어이다.”
그런데 방정식을 살펴보면 지수에 복소수가 있다. 이것이 왜 아름다울까? 진짜 아름다움은 아무나 쉽게 느낄 수 없다.
오일러는 지수를 복소수까지 넓히고 있는데, 이는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공식이라 부를 수도 있겟다. 양수의 거듭제곱이 음수(-1)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살펴보자. 실수 세계에서 양수를 거듭제곱하면 항상 양수가 된다. 그런데 e를 π번 곱하면(eiπ) -1이 나온다. 오일러 공식을 통해서 지수에 허수가 들어가면 양수의 거듭제곱도 음수가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어찌 기적이 아닐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 속에는 수학 자체를 표현하는 아름다움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그 이전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수학의 새로운 맛을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때문에 세계적인 수학자들도 오일러 공식을 극찬하였다.
리처드 파인먼Richard Phillips Feynman은 오일러 공식을 보고 “우리의 보석!”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스탠포드대학의 수학자 키스 데블린Keith Devlin도 “오일러의 방정식은 흡사 사랑의 정수를 포착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나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면적 차원 이상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같이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곳을 파헤치고 있다.”라고 말하며 오일러 상수에 혀를 내둘렀다.
폰 린데만Carl Louis Ferdinand von Lindemann도 오일러 공식을 대입하여 π가 초월수라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수천 년 동안 수학의 난제로 꼽혔던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 오일러의 생애
오일러는 18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천재 수학자였다. 그는 이론 수학자로서 대수학, 기하학, 미적분학, 정수론 분야에 상당히 의미 있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응용수학자와 과학자로서 역학, 천문학, 광학, 조선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발견을 이루어 냈다. 오일러는 병균에 의한 눈 질환을 앓게 되었고, 2년 후에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무렵 오일러의 초상화가 대부분 왼쪽 옆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이런 속사정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신체적 결함 역시 그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한 치도 흐트려 놓을 수는 없었다. 예전과 다름없이 왕성한 연구를 계속한 오일러는 다면체라고 부르는 구조에 대한 ‘모서리+2’ 공식을 발견했는데, 다면체는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과 같은 다각형의 면을 갖는 상자, 피라미드, 혹은 축구공 같은 물체를 말한다. 모서리 개수를 최초로 발견한 것은 데카르트Ren? Descartes였지만, 데카르트는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해 증명하지 못했다. 이것을 100여 년이 흐른 뒤에 오일러가 증명해 낸다. 이처럼 규칙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한 것이 바로 오일러이다. 삼각함수의 기호 sin, cos, tan 등을 비롯하여 자연 대수의 근에 쓰이는 e, 허수의 기호 i도 처음으로 오일러가 사용한 기호이다.
오일러는 마지막 17년을 앞이 안 보이는 채로 살았음에도 그의 능력은 어느 때보다도 눈부신 빛을 발하였다. “한 눈으로 보니 모든 현상이 또렷이 보인다.”라고 했던 그는 양 눈의 시력을 다 잃고 난 후에 “이제야 양쪽이 같아져서 덜 혼란스럽다.”라고 했다.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그의 연구는 조금도 늦춰지지 않았고, 조수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전체 업적 중 절반 이상을 작업했다. 그는 복잡한 계산들을 암산으로 해결한 후, 조수들이 받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오일러는 모든 계산을 암산으로 척척 해낼 만큼 암기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종이 수십 장에 적힌 숫자들을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히 기억했으며, 여든 살이 넘었어도 막히거나 실수하는 법이 없이 단어 하나 틀리지 않고 통째로 책을 암송했다고 한다.
1883년 9월 7일 오후 오일러는 가족들과 차를 마시면 담소를 나누고 소파에 앉아 손자와 장난스럽게 놀면서 부인에게 두 번째 차를 부탁한 뒤 갑자기 피고 있던 파이프 담배를 던지고 일어서더니 “나는 죽어 가고 있다.”라고 외친 뒤 조용히 눈을 감았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너무나 긍정적인 그는 수학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우리에게 준 셈이다.
오일러의 생애 외에도 이 책에는 수많은 유명 과학자, 수학자 들이 언급된다. 그들이 오일러에게 보냈던 찬사와 비유, 그들과 오일러과의 에피소드 등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은 이 공식의 eπ라는 기괴한 수식이 단순한 정수 -1과 같다는 사실에 매우 놀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다섯 가지 숫자들(e, , π, 1, 0)이 퍼즐 조각처럼 깔끔하게 맞아떨어지게 되는 것에서 더 놀라워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우주적인 조율자가 어느 날엔가 이 퍼즐 조각들을 맞추어 놓고 짓궂게도 감질나게 만드는 힌트를 오일러의 책상 위에 남겨 두어 이 이해할 수 없는 숫자들의 조합을 암시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p.28_ 신의 방정식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듯한 자세로 글을 쓴다면 오일러 공식의 역사를 탐험하는 사람이 환각을 일으키는 무한대의 영역에 들어가 본 후 이 익숙한 작은 수학적 표현에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고, 이후 다른 수학자, 과학자, 기술자 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 p.45_ 변화를 나타내는 상수
?바젤 문제(Basel Problem)라고 알려진 이 문제는 당시에 가장 중요한 수학적 질문 중 하나라고 여겨졌다. 이때 젊은 오일러는 이 문제의 답을 π2/6이라고 풀어내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또한 그는 π의 요상한 능력에 대한 놀라운 증거를 제시하였다. - p.63_ 이것은 심지어 굴뚝을 넘어 찾아오기도 한다
?1702년 라이프니츠는 즐거운 마음으로 “허수는 신성한 지성의 정교하고 훌륭한 재료이며, 존재와 비존재 사이에 존재하는 양서류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몇십 년 뒤 오일러는 “어느 누구도 우리가 허수를 계산에 포함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라고 평가하면서 허수를 숫자로 도입하였다. - p.73_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숫자
?오일러는 20대에 오른쪽 눈이 감염되어 시력을 잃었고, 이후 왼쪽 눈 또한 백내장 수술에 실패하면서 사람의 얼굴이나 근처의 물건조차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그의 연구는 조금도 늦춰지지 않았다. 실제로 오일러는 시력을 잃은 것에 대하여 “마음을 산만하게 하는 것이 하나 줄었다.”라고 쾌활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 p.82_ 대가의 초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다섯 가지 숫자만으로 이루어진 공식, 그렇게 수학의 다른 분야에 사용되는, 중요하지만 완전히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섯 개의 숫자들이 하나의 방정식을 이룬다는 것은 믿을 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오일러 공식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 p.100_ 웜홀을 지나서
?많은 수학의 개척자들이 종종 그래 왔던 것처럼 쉽게 받아들여지는 개념과 숫자를 조작하여 참신한 방정식을 도출한 다음 그 참신한 생각을 수학적, 정신적으로 확장하여 결과를 얻었다. 오일러는 이 전략을 사용하여 허수 지수가 예측하지 못하는 친숙한 숫자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p.104_ 삼각형에서 시소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을 얻는 것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우선 eπ = cosθ + sinθ의 모든 θ에 π를 대입하면 eπ = cosπ + sinπ가 된다.
cosπ = -1과 sinπ = 0을 대입하면 eπ = -1을 얻을 수 있다. - p.142_ 모든 것을 하나로 조합해 보자
?e를 허수로 제곱한다는 것은 복소평면의 회전 연산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기하학적 해석을 ‘e를 곱하기 π로 제곱한다.’는 것을 뜻하는 오일러 공식에 적용해 보면, 이것은 반원 회전을 모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 p.164_ 오일러 공식의 재해석
?현대 수학자들에게 오일러 공식은 기초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은 수학자들은 이것이 기이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느낀다. 나는 이 공식이 전형적인 ‘초월하는 것에’ 대한 느낌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속에는 누구도 다다르지 못했던 깊으면서도 간결한 진리를 천부적인 천재가 어떻게 발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수학자들이 이 공식을 잘 알고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오일러 공식은 그들과 나에게 영원한 즐거움으로 자리할 것이다. - p.177_ 모든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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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왜 인공지능이 문제일까?
조성배 | 반니 | 2018-1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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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왜 인공지능이 문제일까?
조성배 | 반니 | 2018-1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류를 위협하는 공포일까? 희망의 기술일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제대로 살펴보는 인공지능의 시대의 명암! 한편으로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기대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공포의 대상일까, 아니면 엄청나게 편리함을 안겨주는 과학기술일까? 기술의 발전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 생활, 법규, 인간관계까지 두루 영향을 미치게 될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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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윤성철 | 21세기북스 | 2020-03-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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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윤성철 | 21세기북스 | 2020-03-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우주의 진화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비밀
우리는 장엄한 우주의 역사 그 자체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서울대 인기 교양과목 〈인간과 우주〉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윤성철 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해 천문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현대 천문학의 눈부신 성과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를 우주라는 낯선 공간으로 데려간다. 빅뱅 이후 일어난 별의 형성과 진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아주 머나먼 과거, 우리는 모두 별이었다!
우주의 진화와 생명을 둘러싼 비밀!
우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아주 먼 미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할까? 윤성철 교수는 이 질문에 천문학이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통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주는 138억 년 전 순간적으로 발생한 대폭발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은 우주에 남아 있는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단순한 가설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빅뱅우주론은 우주에 관한 여러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정적인 우주를 표방하는 정상우주론의 자리를 빼앗고 현대 천문학의 중심에 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계속 변하는 것처럼 우주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 과학의 위대한 발견으로, 빅뱅 이후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이론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즉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는 물질은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 과정을 통해 우주로 퍼져나가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생명의 씨앗이 되며, 이는 다시 새로운 별로 탄생되거나 지구에 떨어져서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된다. 또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중 하나인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는 우주 그 자체인 동시에 별에서 온 먼지”라는 것이다.
결국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는 우리 모두가 ‘우주 역사의 일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를 향한 천문학의 경이로운 여정!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가 정적이고 영원하며 무한할 것만 같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인간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설명하는 천동설을 믿었다. 그러나 빅뱅의 발견으로 현대 천문학은 불과 반세기라는 짧은 시간에 그 전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우주론을 써 내려갔다.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인간의 세계관을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아인슈타인의 최대 실수, 우주상수’, ‘여성 최초 하버드대 교수가 된 세실리아 페인’ 등 천문학사를 수놓고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별의 형성과 진화뿐 아니라 경이로운 생명의 기원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프리드만, 르메트르, 허블, 로키어, 팔미에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현대 천문학자들이 혹독한 과학적 검증과 실수를 거쳐 별의 스펙트럼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등을 밝혀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독자들은 우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도 얻게 된다.
이 책은 천문학을 처음 접하거나 별다른 과학적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은 사진과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다양한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친절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경험한 독자라면 누구나 우주가 선사하는 감동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외계인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과학이 선사하는 인문학적 통찰!
현대 천문학의 가장 큰 주제로 외계 행성의 탐사가 떠오르고 있다. 우주와 인간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는 데 성공한 현대 천문학의 다음 미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처럼 생명이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의 발견을 근거로 외계 생명체에 대한 합리적 질문과 과학적 답변을 이어나간다. 특히 저자는 상상 가능한 외계 생명과 외계인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지구의 진화 현상을 보면 이 같은 추측은 결코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로써 저자는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와의 만남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외계인과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그는 외계인을 만날 때 우리의 감정은 낯선 이방인을 대할 때 갖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면서 낮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는 ‘폭력’이 아니라 자연 및 타인과 공존하는 지혜를 갖춘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과학을 넘어 우리가 인간의 존재를 우주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우주와 별, 인간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여정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은 우리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서가명강 -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내 삶에 교양과 품격을 더해줄 지식 아카이브, ‘서가명강’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다면?
★★★ 서울대생들이 듣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직장 생활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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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재구성하여 도서에 담았다. 2017년 여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은 ‘서가명강’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매회 약 100여 명의 청중들은 명강의의 향연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서가명강의 다채로운 인문학 콘텐츠는 도서뿐만 아니라 현장 강연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대생들이 직접 뽑은 인기 강의,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강의, 트렌드를 접목한 실용 지식까지, 젊고 혁신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출퇴근길을 이용해 교양 지식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 진로를 탐색하려는 청소년, 나아가 늘 가슴에 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양인들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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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별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별이 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진화한다. 누군가 20년 전 모습을 근거로 당신을 함부로 규정하려 든다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21세기의 한국 사회를 일제 강점기의 모습으로 규정하려는 것과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별과 우주도 마찬가지다.
【들어가는 글 |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 14쪽】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가 천왕성처럼 97.8도였다면 생명의 진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인류도 출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는 수많은 우연적 사건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의 연속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지구의 자전축이 결정된 것도 인간의 출현도 모두 복잡다단한 우주 역사의 일부로 발생한 일이다. 이런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과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1부 |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 천문학의 발전과 인간 굴욕의 역사 : 54-55쪽】
우리는 우주의 시작에 관한 질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주에 시작이 있었을까? 그렇다면 우주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하단 말인가? 우주의 시작은 신의 창조를 연상시킨다. 때문에 동적인 우주에 관한 이론을 제시했던 프리드만의 업적은 자국 소련에서 배척당한다. 신의 창조 신화를 연상시키는 프리드만의 이론이 당시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믿었던 변증법적 유물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2부 | 빅뱅,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한 지적 탐험 : 102쪽】
우리의 핏속을 흐르는 철, DNA를 구성하는 원소들은 모두 과거 언젠가에 별 속에서 생성되었다. 별들의 먼지로 구성된 우리 몸은 별의 탄생, 별의 진화, 별의 죽음과 초신성 폭발의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도 만들어졌고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지구에 마련되었다. 우리 모두 아주 먼 과거에는 별 속에 있었다.
【3부 | 별과 인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우리 안에 새겨진 우주의 장엄한 역사 : 200쪽】
진화할 수 없는 것은 생명이 아니다. 생명이라는 현상을 태초부터 미리 정해진 ‘원형’을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고정된 질서는 생명에게 죽음을 뜻할 뿐이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과연 생명은 어느 정도의 극한 환경에서까지 적응이 가능할까? 과학기술 문명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산소가 없거나 온도가 100도인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 인간은 그만큼 연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생명은 연약하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곤 한다.
【4부 | 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는 합리적 이유 : 239쪽】
인간의 특정 모습을 영원한 본질로 규정하고 그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이 발견되면 죄, 타락, 혹은 합목적성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던 과거의 구습은 수많은 억압과 비극의 근원이었다. 하지만 별 먼지인 인간의 많은 측면은 역사의 여러 특수한 상황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미래 역시 미리 정해진 질서에 구속받지 않고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어 우주의 끝이 어디인가를 종종 묻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더 설레게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주가 내재하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의 한계는 무엇인가?
【나가는 글 |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 265-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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