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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1단계
보리스 A. 코르뎀스키, 박종하(감수) | 비전코리아 | 2018-02-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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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1단계
보리스 A. 코르뎀스키, 박종하(감수) | 비전코리아 | 2018-02-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54년 출간 이래 전 세계 수학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보리스 A. 코르뎀스키의 대표작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국내 최초 완역 출간!
이과적 사고방식, 수학적 논리체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대하는데도 청소년기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수포자들은 수학은 재미없고 딱히 성인이 되어서 쓸 데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가 되면서 빅데이터, AI, 기계학습, 통계 등에 활용되는 수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1900년대부터 영국의 헨리 듀드니, 미국의 샘 로이드, 마틴 가드너의 활약으로 ‘재미있는 수학퍼즐’이 큰 인기를 끌었고 관련 도서도 여러 권 출간되면서 지식인의 레크리에이션 플레이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통의 수학 강국 러시아에서도 수학퍼즐이 큰 붐을 일으켰는데 두뇌를 자극해 창의성과 논리력을 높여주기에 특히 청소년 수학교육에 많이 응용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학 애호가들이 마땅한 고급 수학퍼즐 책이 없어《정석》을 다시 풀기도 했는데 이번에 클래식 수학퍼즐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1단계)은 러시아 창의수학의 거장 보리스 A. 코르뎀스키가 펴낸 수학퍼즐의 완결판이다. 이 책에는 총 216개의 수학퍼즐이 실려 있는데 초급 연산에서부터 도형 이동과 재배치, 성냥개비 퍼즐, 마술같이 풀리는 주사위와 도미노 문제가 총망라되어 있다. 연필을 들고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숫자들과 도형 퍼즐은 물론, 이쑤시개 통을 가져와서 직접 하나씩 옮겨가며 풀어가게끔 만드는 성냥개비 문제가 재미를 더한다. 일견 쉽게 풀리는 듯한 문제 다음에 같은 방법을 조금 응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배치해서 마치 게임 레벨을 높여가듯이 도전하도록 해준다. 또한 중간중간 앞선 문제와 비슷하게 생겨서 같은 해법을 적용하는 듯싶지만,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트릭 문제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굳어지기 쉬운 생각의 허를 찔러 머리를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2권의 시리즈 중 ‘초급편’에 해당하는 이 책에 실린 문제들은 수학퍼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주, 몇 달에 걸쳐 아껴서 풀고 싶은 재미를 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만 독파한다면 웬만한 수학퍼즐 문제는 다 풀 수 있게 되고 tvN의 간판 그로그램인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문제에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게 된다. 수학퍼즐 풀이로 학교 수학에 재미와 통찰을 얻고 싶은 청소년, 두뇌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해 창의성을 높이고 싶어 하는 대학생, 굳어버린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직장인까지 모든 두뇌놀이 애호가에게 도전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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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보리스 A. 코르뎀스키, 박종하(감수) | 비전코리아 | 2018-04-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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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보리스 A. 코르뎀스키, 박종하(감수) | 비전코리아 | 2018-04-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54년 출간 이래 전 세계 수학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보리스 A. 코르뎀스키의 대표작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완역 출간!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2단계)은 러시아 창의수학의 거장 보리스 A. 코르뎀스키가 펴낸 수학퍼즐의 완결판이다. 많은 독자에게 호평을 받은 전작《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1단계》의 심화편으로 전체 359개의 수학퍼즐 중 143문제가 실려 있다. 1단계가 초급자를 위해 도형, 성냥개비, 주사위와 도미노, 중급 연산으로 퍼즐 풀이의 재미를 살렸다면 2단계에는 엄청나게 빠른 암산법,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수학 추론법, 상대의 수를 읽는 게임이론 활용법, 마방진ㆍ숫자 크로스워드ㆍ소수ㆍ피보나치수열 문제 등 신비하고 아름다운 수학퍼즐이 주가 된다. 물론 1권과 마찬가지로 연필을 들고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도형 퍼즐, 고급 연산, 숫자 암호풀이가 레벨을 높여가며 독자의 도전의욕을 북돋우며 중간중간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트릭 문제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굳어지기 쉬운 생각의 허를 찔러 머리를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이과적 사고방식, 수학적 논리체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대하는데도 청소년기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수포자들은 수학은 재미없고 딱히 성인이 되어서 쓸 데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가 되면서 빅데이터, AI, 기계학습, 통계 등에 활용되는 수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1900년대부터 영국의 헨리 듀드니, 미국의 샘 로이드, 마틴 가드너의 활약으로 ‘재미있는 수학퍼즐’이 큰 인기를 끌었고 관련 도서도 여러 권 출간되면서 지식인의 레크리에이션 플레이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통의 수학 강국 러시아에서도 수학퍼즐이 큰 붐을 일으켰는데 두뇌를 자극해 창의성과 논리력을 높여주기에 특히 청소년 수학교육에 많이 활용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학 애호가들이 마땅한 고급 수학퍼즐 책이 없어《정석》을 다시 풀기도 했는데 이번에 클래식 수학퍼즐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2권의 시리즈 중 중ㆍ고급편에 해당하는 이 책에 실린 문제들은 수학의 정교함과 논리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주, 몇 달에 걸쳐 아껴서 풀고 싶은 재미를 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만 독파하면 웬만한 수학퍼즐 문제는 다 풀 수 있고 tvN의 간판 프로그램인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문제에도 쉽게 도전하게 된다. 수학퍼즐 풀이로 학교 수학에 재미와 통찰을 얻고 싶은 청소년, 두뇌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해 창의성을 높이려는 대학생, 굳어버린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직장인까지 모든 두뇌놀이 애호가에게 도전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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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독도를 지키는 우리 야생화
박선주, 정연옥 | 깊은나무 | 2018-06-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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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독도를 지키는 우리 야생화
박선주, 정연옥 | 깊은나무 | 2018-06-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는 섬일까, 아닐까? 육지와 연결된 적 없었던 한국의 갈라파고스 독도에 식물들은 어떻게 살게 되었을까?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독도는 우리의 영토주권을 따지는 대명사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집요한 역사 왜곡을 막아낼 근본적인 방법은 역사학자나 정치가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도는 아직 국제법상으로는 섬이 아닌 바위라는 주장도 있다. 사람과 식수와 나무가 있어야 온전한 섬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독도에 살고 있는 나무와 풀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 국토의 ‘막내’라 불리는 독도에는 어떤 식물들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 한 번도 육지와 연결된 적이 없었던 화산섬 독도에 살고 있는 야생화들의 기원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독도의 얕은 지표면에는 어떤 식물들이 버티고 있어야 좋을까? 이 책은 영남대 박선주 교수 등이 수년간 독도 현지를 방문하며 관찰하고 연구해온 독도 야생화에 대한 따뜻한 관심의 기록이자 독도 식물 생태보고서다.
독도에서 가장 오래된 터주대감 나무는 무얼까? 독도에는 소나무가 있을까, 없을까?
독도의 생태주권은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할까?
이야기로 풀어 쓴 독도 야생화 생태보고서!
독도에는 우리나라 고유종 식물과 외래식물, 귀화식물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일부러 옮겨 심은 식물들도 있고, 조류나 바람, 바닷물,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도에 들어와 터 잡고 살게 된 식물들도 있다. 어떤 식물이든 야생의 혹독한 추위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남아야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은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독도의 야생식물들을 구분하고, 오늘의 독도 야생화 57종에 대해 각각의 현지 촬영 사진을 수록하는 한편 생태적 특성, 식물학적인 여러 기작과 서식지 천이과정 등을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 쓰고 있다. 일본인 명명자의 이름이 붙은 우리 야생화 섬초롱꽃, 섬기린초에서부터 쇠무릎, 쇠비름, 흰명아주, 강아지풀, 별꽃 같은 흔히 ‘잡초’라고 알려진 야생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새 그들의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가는 의연함이 그 무엇보다 큰 ‘애국의 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독자들은 독도의 야생화들에 대해 저절로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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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바이오닉맨
임창환 | MID | 2017-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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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바이오닉맨
임창환 | MID | 2017-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뇌공학, 특히 뇌-컴퓨터 접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생체공학자 임창환 한양대학교 교수의 『바이오닉맨』. 뇌공학을 포함하는 생체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다. 전작인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서 이미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생체공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좀 더 가깝게 나가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간의 뇌는 인공지능과 결합함으로써 보다 똑똑해질 수 있을까? 인공지능만큼 뛰어난 뇌를 지닌 사람에게 뛰어난 몸은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은 과연 신체적 정신적으로 현생 인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생체공학이라는 분야가 쥐고 있다. 이 책은 생체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가운데 전자공학 기술을 이용해 인체의 잃어버린 운동 기능을 보조하거나 감각 기능을 되살리는 기술 위주로 다루며 생체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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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리처드 존스 | MID | 2018-0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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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리처드 존스 | MID | 2018-0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곤충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그리 가깝게 여겨지지는 않는 똥의 생태계를 탐험한다. 다양한 척추동물에게서 소화되지 못하고 배출된 똥은 여분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에 조금 더 작은 동물들에게 소중한 식량과 보금자리를 제공하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 똥과 똥이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40년간 탐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유쾌한 경험담과 생생한 설명으로 이 생태계를 그려낸다. 냄새나는 이곳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저자와 함께 생태계의 밑바닥으로 떠나는 여행은,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동물들과 그 삶의 터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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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벤처 하는 여자들
양윤선, 이영, 곽수진, 문여정, 이진주 | (주)메디치미디어 | 2018-1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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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벤처 하는 여자들
양윤선, 이영, 곽수진, 문여정, 이진주 | (주)메디치미디어 | 2018-1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과학 기술로 돈 버는 여자들
- 한국 최고의 여성 벤처 기업가 5인
한국의 기술 벤처 기업 3만 곳 이상에서 여성 대표는 5~6%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 직원 비율도 비슷한 수준이다. 창업 기업을 일컫는 스타트업과 달리 벤처는 핵심 과학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벤처 하는 여자들』의 여성 벤처 기업가들은 창업 이전에 보안, 의료, 과학전시 등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한국 사회에서 무엇이 이들을 창업으로 이끌었을까? 이 책은 한국에서의 기업가 정신은 물론 창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벤처 기업 열풍이 불던 2000년,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와 ㈜테르텐 이영 대표가 창업했다. 각각 바이오와 보안 분야로, 중요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경영자를 자처하는 일은 전혀 다르다. 이들은 의사와 연구자로 살아왔지만 영업이 필요하면 직접 영업에 나섰다. 의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 문여정 이사(㈜인터베스트)는 산부인과 의사에서 바이오 벤처 투자자로 전환할 때 망설이지 않았다. 한국에서 유일한 과학전시 전문회사 곽수진 대표(더쉐이크크리에이티브)와 소셜 벤처 걸스로봇 이진주 대표의 이야기도 과학 기술계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바이오벤처, 정보보안, 벤처캐피털 등 의사/연구원에서 벤처 기업가로!
이유가 있기에 도전했다
혼자 할 수 없기에 연대했다
그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벤처 하는 여자들』의 여성 벤처 기업가들은 1960~1970년대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로봇과 우주에 관심이 많았고, 과학 잡지를 샅샅이 읽고 자라면서 과학 기술 전문가가 되었다. 사람들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고 그것을 즐겼다는 점이 훗날 기업가로 선뜻 나선 바탕이 되었다. ‘오지랖’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남의 처지와 사회에 대한 관심이 기업을 일으키고 사람들과 연대하는 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과학 기술에 대한 몰입과 전문성은 벤처 기업의 출발 조건이다. 하지만 기업은 개인 역량만으로 경영할 수 없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에 ‘사람’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벤처 하는 여자들』은 여성 벤처 기업 대표 5인의 삶을 담았다. ‘과학 하는 여자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1권 『과학 하는 여자들』에서는 한국에서 이공계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집중했다면, 2권 『공학 하는 여자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된 첨단 공학자와 엔지니어를 소개했다. 이번 신간 『벤처 하는 여자들』은 앞선 책들을 이어서 한국 최고의 여성 벤처 기업가를 선정했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40~50대 여성 대표들이 살아온 이력을 들여다보며 기업가 정신과 창업 이야기를 살펴보는 한편, 과학 기술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과학 기술 전문가의 삶도 좋지만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창업
[바이오 벤처 양윤선] 의사로서 제대혈에서 난치병의 희망을 보았고, 줄기세포를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한다. 예정에 없던 대표를 맡았지만 회사를 설립 5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선의를 가지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려는 마음으로 신약 개발의 고된 길을 가고 있다.
[정보보안 이영] 물리학자를 꿈꾸었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건강이 나빠져 물리 대신 수학을 공부하던 중 암호학에 매료되었다. 보안 기술 전문 기업을 설립해 대표이자 엘리트 영업사원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경영은 사람 사이의 암호를 푸는 일이다.
[과학전시 곽수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따라서 연구자, 과학 전문 기자, 과학 전시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과학전시에 주력하는 국내 유일의 과학 콘텐츠 기업을 운영하며 좋아하는 일을 오래 잘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늘 실천하려 한다.
[벤처캐피털 문여정] 의사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공통점은? 바로 사람을 살린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 의사 출신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 의학 지식과 병원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잠재력이 큰 벤처 기업을 알아보고 투자하여 키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소셜 벤처 이진주] 공대 ‘아름이’를 중도 포기하고 전형적인 문과생으로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공계 여성을 발굴해 키우고, 과학 분야 여성 종사자들의 경력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며, 전 세계 여성 과학자들 간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신나게 일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공계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지구라는 행성을 살아가는 인류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스타트업 벤처 생태계에서 여성들의 비율은 그에 훨씬 못 미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일반 기업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스타트업의 벤처 항해를 해나간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 어려운 길을 멋지게 헤쳐 나가는 여성 다섯 명의 이야기다. 이들은 연령과 성격, 산업과 겪어야 했던 어려움의 스토리가 모두 다르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벤처 항해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지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멋진 ‘벤처 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라서 더욱 읽을 가치가 있다.
- 정지훈(다음세대재단 이사)
‘벤처 하는 여자들’은 말하자면 ‘과학으로 돈 버는 여성 기업인들’이다. ‘과학 하는 여자’도 흔치 않은데 ‘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만들어 팔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여자’는 또 얼마나 드문가. 그래서 저자들은 줄곧 ‘최초’이며 ‘유일한’ 존재로 분투해 왔다.
- 기획자 서문 중에서
■ 추천사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느낌은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그 ‘누군가’ 자신은 삶에서 맵고 달고 쓰고 짠맛을 다 느꼈을 테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해피엔딩 스토리로 다가간다. 동시에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주한다. 지구상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그녀들이 떨리는 심정으로 벤처의 세계로 발을 내디딘 순간, “영광과 시련이 쌍둥이처럼 함께 왔다”고 말하는 감내의 시간,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다”고 말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만나는 것은 ‘오늘의 나’에게 작은 위로와 큰 격려가 된다. 솔직한 언니들의 수다 같은 이야기지만 ‘오늘 하루’의 파고를 넘고 있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동료 남성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 장경애 _ 동아사이언스 대표이사
지구라는 행성을 살아가는 인류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스타트업 벤처생태계에서 여성들의 비율은 그에 훨씬 못 미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일반 기업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스타트업의 벤처 항해를 해나간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 어려운 길을 멋지게 헤쳐 나가는 여성 다섯 명의 이야기다. 이들은 연령과 성격, 산업과 겪어야 했던 어려움의 스토리가 모두 다르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벤처 항해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지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멋진 ‘벤처 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라서 더욱 읽을 가치가 있다.
- 정지훈 _ 다음세대재단 이사
이영 대표는 2015년 한미 정상회담 때 워싱턴 D.C.에서 만났다. 그는 여성벤처협회장 자격으로 대통령 순방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초대되었다. 여성이 암호학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보안 업체의 대표인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암호학은 과학이고 이를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공학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제야 그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되었다. 세계적 조류인 4차 산업혁명이 성공궤도로 안착하려면 사이버보안이 전제되어야 하고 그만큼 할 일도 많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많은 여성 과학자와 공학도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신인섭 _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시스템공학과 교수, 초대 대통령사이버안보비서관
■ 본문 중에서
메디포스트처럼 기업 규모가 작고 전문적인 업무에 소수 직원이 매달려 성과를 내야 하는 벤처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는 대기업 CEO와 전혀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창의력이다. 소통은 모든 임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메디포스트는 조직이 아니라 업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이다. 연공서열이나 직급, 직책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담당자에게 최대한 권한을 주고 ‘열린 지시 보고 체계’에 따라 어떤 프로젝트든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려 한다. 부서 간 협업은 물론 외부 기관이나 조력자들과 얼마나 의사소통을 잘하는지가 직원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 28쪽(양윤선)
요즘은 일상생활 곳곳에 암호 기술이 활용된다. 현관문에 달린 디지털 잠금장치에는 유출과 복사를 방지하는 암호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는 콘텐츠 불법 복사 금지 암호화 기능이, 은행 업무를 볼 때는 사용자 인증 및 이체 패스워드 유출 방지 암호화 기능이 작동된다.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나 병·의원 영상 기록 등에도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기능을 사용한다. 머지않아 무인 자동차와 드론, 인공지능 로봇(AI)이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하게 될 텐데, 이들이 해킹을 당한다고 상상해 보라.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암호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보안 시스템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 47쪽(이영)
과학은 진입 장벽이 높은 콘텐츠다. 기획자를 수십 명씩 보유하고 있는 전시 회사에도 과학 전문 기획자는 한 명 있을까 말까다. 더쉐이크크리에이티브는 현재 국내에서 과학전시 전문 기획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과학을 전공하고, 기획을 할 줄 알고, 곧장 구현 가능한 전시 기획을 하고, 현장에 대한 기술적 지식을 보유한 기획자를 키워 낸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국내 유일의 과학전시 전문 인력 양성소가 되었다. - 90쪽(곽수진)
많은 이들이 사람 살리는 일을 하다 벤처캐피털로 이직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지 묻는다. 나는 이 또한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VC로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넓게 보면 의사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좋은 약을 만드는 좋은 회사에 투자해 그 약이 결국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면, 이 또한 의사 역할을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의사든 창업자든 기본적으로 사람의 불편함이나 아픔을 해소하려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 127쪽(문여정)
오늘도 분투하는 이공계 여성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착하게 굴지 말라”는 것이다. 남자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칭찬을 받으려 애쓰지 말았으면 한다. 선출직 정치인이 될 게 아니라면 모두에게 칭찬받을 필요가 없다. 선출직 정치인도 30% 지지율만 확실하게 손에 쥐고 있으면 이긴다. 5 대 5 상황에서는 51%만 내 것으로 만들면 된다. 절대로, 다른 사람의 손에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 수많은 모험 속에서 여러분은 더 강해질 테고, 여러분 인생은 알아서 잘 굴러갈 것이다. - 162쪽(이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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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
권오길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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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
권오길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생물 이야기꾼 권오길이 전하는
놀랍도록 오묘한 동식물의 사생활 생물 수필가이자 이야기꾼인 권오길 저자가 전하는 특별한 동식물에 관한 비밀스럽고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문체가 살아 있는 이 책은 또 하나의 생물 이야기책으로서 독자들에게 지금껏 알지 못했던 신비롭고 놀라운 생물의 사적인 비밀을 즐겁게 전해 주고 있다. 1세대 과학 전도사로서 그간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해 온 저자 특유의 문체와 구수한 입담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토속어와 한글 고유어의 활용은 물론 풍부한 어휘가 여러 생물학적 지식과 잘 버무려져 한 권의 과학책이자 한 권의 이야기책으로 손색이 없다. 책장을 펼치면 뭇 생명들로 가득한 우리 세상이 또 다른 별천지로 다가온다. 위험해지면 테러리스트처럼 폭탄을 터트리는 폭탄먼지벌레부터 인디언 추장의 머리 장식과 비슷한 깃털을 달고 있는 후투티, 물속 호랑이라 불리는 물방개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물의 한살이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얼룩말과 당나귀 사이에 태어난 잡종인 존키처럼 흔히 보기 힘든 생물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에는 갈색거저리 유충인 밀웜이 플라스틱의 일종인 스티로폼을 소화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처럼 놀라운 내용도 많다. 책에 담겨 있는 저자의 시선은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로 세심하면서도 이웃이나 친구의 이야기를 전하듯 친근하게 다가오는 게 특징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생물들도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소기관에서부터 돌고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각 장에는 해당 생물의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해당 생물명의 어원을 가능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생물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면 그 생물의 특징이나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참치 같은 경우, 맛이나 영양 면에서 다른 어종을 앞지르는 탓에 물고기 중에서 으뜸이란 뜻으로 ‘진치’, ‘참물고기’라 불렸는데 그 말들의 뜻이 함께 묶어 ‘참치’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참치는 이름에 걸맞게 이른바 ‘바다의 닭고기’라 불리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물을 부르는 고유의 우리말이나 토속적인 향어(鄕語)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땅강아지 같은 경우 지역에 따라 ‘땅개, 개밥통’ 등으로 불리고, 물방개의 경우 고유의 우리말은 ‘선두리’이다. 생강의 경우 ‘생강, 새앙, 생’으로 표준어가 세 개나 된다. 아울러 저자는 생물의 학명을 통해서 각 생물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한다. 날짐승(조류)과 길짐승(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 중간 생물로 보는 오리너구리의 학명은 Ornithorhynchus anatinus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속명 Ornithorhynchus의 Ornitho는 새, rhynchus는 주둥이란 의미고, 종명 anatinus는 오리발과 비슷하단 뜻이다. 오리너구리 특유의 주둥이와 오리발의 특징을 학명만 보고도 알 수 있다. 또한 오리너구리는 영문으로 platypus라 불리는데 여기서 ‘platypus’는 발이 오리발처럼 납작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생물명을 알게 되면 그 생물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 저자가 전하는 어원, 학명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생물을 접할 때 그 생물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생물 수필가이자 1세대 과학 전도사가 전하는 쉽고 재미있는 생물학 이야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낱 미물이라고 우습게 볼 만한 생명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폭탄먼지벌레 같은 경우 작은 곤충이지만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화학 물질을 터트리는 특수한 기관을 가지고 있다. 폭탄먼지벌레의 화학 분사에 관여하는 물질은 하이드로퀴논과 과산화수소다. 이 두 물질은 각각 폭탄먼지벌레의 배 끝에 있는, 분비샘 벽이 얇은 널찍한 방 같은 공간에 따로 수용액 상태로 저장되어 있다. 또 분비샘의 벽이 매우 두꺼운 방에서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효소인 카탈라아제와 하이드로퀴논을 피-퀴논으로 산화시키는 페록시다아제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폭탄먼지벌레는 위험을 느끼면 분비샘에서 화학 물질과 효소를 반응실로 보낸다. 반응실에서 이 화학 물질들이 만나 폭발하면 큐티클로 만들어진 반응실이 팽창하면서 화학 물질 투입구의 밸브가 막히고 가스가 분출되면서 폭탄을 터트리게 된다. 그러다가 가스 증기가 빠져나가 압력이 다시 떨어지면 밸브가 새로 열리면서 화학 물질이 들어와 폭발이 되풀이된다. 스컹크는 한 번 독한 화학 물질을 분사하면 당분간은 다시 방출할 수 없지만 폭탄먼지벌레는 조금씩 연속해서 계속 화학 분사를 할 수 있다. 폭탄먼지벌레처럼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는 생물은 또 있다. 얼룩말의 줄무늬도 과학적 원리에 따라 생긴 것이다. 얼룩말의 세로무늬는 소복한 풀숲에 숨으면 서 있는 풀과 비슷해서 들통 나지 않게 하고 가로무늬는 경계를 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얼룩말이 떼 지어 서 있거나 가까이에서 여럿이 움직이면 커다랗고 얼룩덜룩한 덩어리로 보이고 눈부시게 커졌다 작아졌다 명멸하면서 포식자를 혼란시킨다. 또한 얼룩무늬는 얼룩말의 몸을 식히는 작용도 한다. 빛을 모두 흡수하는 검은 줄 위에서는 공기가 빨리 흐르고 빛을 모두 반사하는 흰 줄 위에서는 공기 흐름이 느려져 공기 대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더운 지방에 사는 얼룩말일수록 줄무늬가 더 많다. 이처럼 생물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과학적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생물들은 저마다 현명한 방법으로 이 땅에서 당당히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반자이자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기부자들이기도 하다. 육계나무의 겉껍질인 계피는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아랍 지방에 있었던 불사조 둥지에서 발견했다고 적고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식물이다. 또한 계피는 이집트에서 미라의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북미에서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위해종으로 처치 곤란한 생물로 여기지만 우리 식탁에서는 음식 재료로 자주 올라오는 미더덕부터 천연 인슐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땅속의 사과라 불리는 야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뭇 생명들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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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 | (주)을유문화사 | 2018-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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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 | (주)을유문화사 | 2018-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구 생태계 서열 2위, 기생충의 생존 비밀!
서민 교수가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은 책 흥미롭고, 독특하고, 무서운 기생충들과의 만남이 주는 ‘지적 호기심’! 과학 책은 딱딱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며 유쾌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자체의 ‘재미’! 그들은 어떻게 지구의 2인자가 됐을까? 중간숙주에서 종숙주로, 땅에서 몸속으로! 신출귀몰 기생충 생활사 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들려주는 기생충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에 소개된 기생충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흥미진진한 기생충들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기생충의 세계에 풍덩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 속 기생충보다 더 강력한 놈들이 왔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은 ‘열전’이라는 말처럼 여러 기생충들이 나와서 각각의 소개를 하는 정도였는데,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에는 다 나름의 스토리를 갖춘 아주 짱짱한 기생충들이 나옵니다. 이것들이 나와서 한바탕, 가수들이 공연하는 것처럼 자기 장기를 뽐내고 들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콘서트’라는 말처럼 이 책을 잘 소개하는 말이 없는 것 같아서 이 제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서민 교수, 인터뷰 중에서 이 책의 처음 시작은 소박했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또 다른 기생충들을 마저 소개하는, 2편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원고 속 기생충들은 그야 말로 “더 강력한 놈들이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같은 말들이 떠오르게 하는 아주 막강한 것들이었다. 기존 책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었기에 속편으로 갈 수 없었다. 아깝다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기생충 콘서트’라는 제목에 맞춰 이야기하자면, 박진영이 좋아하는 공기 반, 소리 반으로 노래하는 기생충, 백 번을 부르면 백 번 다 다르게 부르는 기생충들이 등장해 계속해서 깜짝 놀라게 한다. 한 기생충이 부른 노래에 감동받은 상태에서 또 다른 기생충이 색다른 음색으로 또 다시 감격과 마음의 울림을 주는 느낌이랄까. 과연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몇몇 기생충을 소개해 보겠다. 머릿니: 맞다.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그 ‘이’다. 그런데 그 머릿니가 아직도 유행하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놀랍게도 요즘도 많은 아이들의 머리에 머릿니가 들러붙어 있다고 한다. 퇴치가 쉽지 않은 이 골치 아픈 기생충의 유충(님프)은 다행히 40퍼센트 정도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죽는다. 그런데 그 죽음의 이유에 어이없는 반전이 숨어 있다. 대부분의 기생충은 소식을 추구한다. 날씬한 몸매가 기생충의 특징 중 하나일 정도다. 그런데 머릿니 님프는 피를 너무 많이 먹다가 장이 터져서 죽는다. 우리 아이들의 머리 위에 기생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다니, 정말 얄미운 녀석이다. 질편모충: 성병으로 분류되는 기생충이며, 오직 사람만을 숙주로 삼는 기생충이다. 질편모충이라니, 이름도 참 성병스럽다. 성병으로 분류되는 것도 느낌이 안 좋은데, 이 기생충은 남녀 차별까지 한다. 남성의 몸에서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열흘도 못 견디지만, 여성의 몸에서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살면서 고통을 준다. 게다가 에이즈 감염률까지 높인다니 흉악한 녀석이다. 감염의 주원인은 남성인데 자신들이 고통받으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겠다.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 기생충은 물고기 혀의 피를 빨아 먹어 혀가 떨어져 나가게 해 놓곤 자신이 혀 노릇을 대신한다. 그것도 잠깐이 아니라 그 물고기가 죽을 때까지.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시모토아 엑시구아를 ‘책임감의 상징’이라 칭하며 가장 착한 기생충으로 꼽는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자신이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으면 물고기 입을 빠져나와 죽은 물고기의 머리나 몸에 매달린다. 이 모습은 흡사 사람이 죽었을 때 옆에 매달려 “아이고, 아이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었다고 다른 물고기의 몸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니 ‘의리의 아이콘’이 돼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구충: 구충은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계의 드라큘라다. 구충은 드라큘라 기생충답게 호랑이에 필적할 만한 멋진 이빨을 가지고 있다. (건치 기생충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농담이다.) 그런데 왜 저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을 착한 기생충으로 선정했을까? 구충의 하루 혈액 섭취량은 0.15밀리리터도 안 되는 극소량으로, 피 한 방울도 안 된다. 잃는 것은 미미한 반면 구충의 쓰임새는 꽤나 유용하다. 현재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다 항응고제로도 특허를 내고 개발 중에 있다. 이런저런 부작용이 있는 기존의 합성 항응고제에 비해 친환경적이라 연구·개발이 잘 된다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니 구충은 착한 기생충이 맞다. 왜소조충: 기회감염성 병원체라는 게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얼씬도 못하지만, 몸이 좀 약해지면 우르르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뜻한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니, 비겁하다고 욕하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병원체는 그런 속성이 있다. 사람 몸에 들어가긴 해야 하는데, 들어가려면 각종 방어막을 뚫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런 방어막이 해제된 사람이 있다면 웬 떡이냐 하고 들어가지 않겠는가? 왜소조충도 이런 류의 기생충이다. 평소엔 온순하다가 숙주의 몸에 면역이 억제되면 유충들이 몸의 각 부분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갑자기 암세포로 돌변해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생충이 암으로 변하다니, 변신도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야말로 ‘안면 돌변 기생충’이라 하겠다. 이 외에 인체 내에서 자가감염을 하며 수십 년을 생존하는 ‘분선충’, 잠복해 있는 동안 심장을 망가뜨려 20여 년 후 갑자기 사람을 죽게 만드는 ‘크루스파동편모충’, 고환을 이동시키는 ‘이전고환극구흡충’,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인간을 죽이는 무서운 킬러 ‘파울러자유아메바’ 등 흥미진진하고 독특하고 무서운 기생충들을 만날 수 있다. 혹시 네이버 연재 글이 다수 포함 돼 있던 『서민의 기생충 열전』을 떠올리며 인터넷으로 볼 생각을 하신다면 죄송하지만 그곳에서는 이 기생충들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는 네이버에 실린 글이 단 두 편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꽤나 흥미로운 부록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기생충 자가 검사법’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특별 부록이다. 때로는 은둔하고, 때로는 지배하는 ‘종횡무진 기생충 생존기’ 아마 인간은 멸종하더라도 기생충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한때 대다수 사람들의 몸속에 기생하며 맹위를 떨치던 기생충은 지금도 인간에 이어 지구의 2인자로, 거의 대부분의 생물 안에 기생하며 번성하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다른 생물에 기생하며 살아왔을까? 숙주가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사는 ‘더불어 살자 기생충’부터 알이나 유충을 종숙주에게 보내기 위해 중간숙주를 죽이는 ‘나 혼자 살자 기생충’까지 그들의 생존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자손 번식’이다. 그들은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살아왔다. 숙주를 돕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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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 2019-08-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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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 2019-08-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2018 뉴욕 타임스 올해의 논픽션 BEST10 ★★★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온전히 담겨 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가 이끄는 ‘시간의 신비’에 관한 지적 탐험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에 이은 이번 책은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카를로 로벨리의 충실한 답변서이다.
로벨리는 신비스러운 시간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우리가 가진 통상적인 시간관념을 모조리 깨트린다. 즉, 우주에는 단 하나의 유일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며, 규칙성을 가지고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모든 것은 시간에 관한 우리의 지각 오류가 만든 산물이자 지구라는 환경의 특수성, 근사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인류의 역사에서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왔는지 알게 되고, 나아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구의 시간, 아니 우주의 시간 그리고 시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물리학과 철학, 그리고 문학이 한데 어우러진 문장마다 깃든 아름다움은 과학책에서는 발견하기 드문 쏠쏠한 행운이기도 하다.
카를로 로벨리가 이끄는
‘시간이 없는’ 우주를 향한 여행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에서는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공간에 대해 다뤘다면, 이 책에서는 ‘시간’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고 알고 있는 시간은 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같은 것일까? … 카를로 로벨리는 이 책에서 시간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한다. 그는 “시간에 어떤 순서나 질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거시 세계에서 바라본 우주의 특수한 양상일 뿐, 보편적인 본질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인간 지각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우주의 원초적 시간에는 순서나 질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흐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했다. 인간의 지식이 성장하면서 시간에 대한 개념은 서서히 베일을 벗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복잡한 층들로 이루어져 있던 시간은 이 층을 하나둘씩 잃었다. 기본적으로 어디서든 동일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 이런 것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문법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 이제 공간과 시간은 세상을 담는 틀이나 용기의 형태를 취하지 않게 된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 긴 여행의 도착점을 우리 자신, 나라는 존재로 하여 돌아온다. 마치 코페르니쿠스가 하늘의 운동에 대해 연구하다 우리 발밑의 지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함으로써 끝을 맺게 된 것처럼. 이러한 존재론적 회귀는 카를로 로벨리의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물리학과 철학의 아름다운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
인간의 관점으로 시간을 바라볼 뿐이다
카를로 로벨리는 신비스러운 시간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가장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한 익숙한 ‘틀’부터 하나씩 깨트린다. 우리가 시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통념은 ‘유일성’, ‘방향성’, ‘독립성’으로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우주에 유일한 단 하나의 시간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또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은 다른 어떤 존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규칙적이고 일정하게 흐르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틀렸다. 시간의 특징적인 양상들 하나하나가 우리의 시각이 만든 오류이고, 근사치들의 결과물이다.
유일하다고 생각한 ‘시간’이라는 양은 시간들의 거미줄 속에서 산산조각 난다. 이 책에서는 세상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여러 지역의 시간 속에서 사물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와 여러 지역의 시간이 ‘서로 어떤 차이를 가지고’ 진화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세상은 사령관의 구령에 맞춰 움직이는 군부대의 대형처럼 균일한 것이 아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것이다. p.25
세상일은 아주 복잡하다. 현실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 태양이 도는 것 같은데 사실은 지구가 돌고 있고, 지구가 평평한 것 같은데 사실은 공 모양인 것처럼. 온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 모든 사건들이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우리 주위에는 현재가 있지만 멀리 있는 은하에는 그것이 ‘현재’가 아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관점, 세상의 작은 일부인 인간의 관점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세상을 본 것일 뿐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들이 아닌, 우리가 경험한 균등하고 범세계적이고 순서가 있는 시간,이 단일한 시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이 시간은 엔트로피의 성장에 의존하여 시간의 흐름에 정착한 우리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특별한 관점에서 기술한, 세상에 대한 근사치의 근사치의 근사치이다. 서로 다른 다양한 근사치들에서 파생된 확연히 구분되는 수많은 특성들이 겹겹이 쌓인 다층 구조의 복잡한 개념, 이것이 우리의 시간이다. pp.203-204
세상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신비,
‘시간’에 관한 전우주적 이야기
이 책에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출발하여 인간이 시간을 이해해온 역사가 녹아 있다. 뉴턴에 의해 근대 물리학이 등장한 이래로 물리학의 발전이 우리의 시간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종의 ‘시간 역사서’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카를로 로벨리는 새로운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확장시켰다.
시간(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적인 의미의)이 없는 우주, 그럼에도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는 우주, 사물 대신 사건으로 가득 찬 우주, 사건들 간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변화하는 우주.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과거에서 미래로 질서 있게 흐르는 시간을 경험하고 이에 의존해 살아간다. 인간의 세계는 우주에게 ‘보편’이 아니라 ‘특수’의 경우인 것이다.
이 책은 시간에 관한 이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 인류 역사에서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왔는지 알게 될 것이고 나아가 지구의 시간 아니, 우주의 시간 즉 ‘시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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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아인슈타인의 생각
사토 후미타카 | AK커뮤니케이션즈 | 2018-1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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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아인슈타인의 생각
사토 후미타카 | AK커뮤니케이션즈 | 2018-1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뉴턴 이후의 물리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인물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기초를 마련한 이론으로서, 오늘날 텔레비전과 컴퓨터, 우주 왕복선, 원자력 등의 기술이 등장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였을까. 아인슈타인의 일생과 생각을 따라가보며 그가 개척한 우주의 새로운 지식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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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
김용주 | 지식과감성# | 2018-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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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
김용주 | 지식과감성# | 2018-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과연 수학을 배우는 데는 왕도가 없을까?”
효율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 즉 수학의 왕도가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올바른 수학 공부법과 노력이 주어진다면 어려운 수학 문제 해결 능력도 길러지고 또한 보다 나은 수학적 재능과 실력을 쌓을 수가 있게 된다.
IQ란 ( 가 ) %의 타고난 재능과 ( 나 )%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노력의 숫자(나)가 타고난 재능의 숫자(가)보다 더 큰 사람은 성공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선다. 왜냐면 좀 더 노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노력보다 타고난 재능에 더 큰 숫자를 넣은 사람은 이제부터라도 마음가짐을 고쳐야 한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변에 성공한 위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IQ지수는 타고나는 고정된 값이 아니다. 후천적인 영향에 따라서 변하는 값이다. 마치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이 늘어나듯이 우리들의 두뇌도 운동을 많이 시키면 뇌세포가 늘어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나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좋은 운도 내가 만드는 것이고 나쁜 운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IQ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책 속으로
수학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의 기본 개념과 공식, 용어의 정의, 기호 등이 완벽하게 이해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도 복잡한 수학 문제가 능숙하게 풀리지는 않는다. 이런 문제들을 능숙하게 풀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특수한 유형의 문제풀이 방법까지 암기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암기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유형을 알고 있으면 이를 바탕으로 처음 접하는 유형의 문제도 풀 수 있게 된다.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는 많이 생각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분석하여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 ‘수학 문제 해결이란?’ 中에서
일반적으로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수학영역이나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이 적당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를 분석해 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단순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인문계 문제인 나형은 대체로 30문제 중 25~27문제 정도가 기본 공식과 정의 그리고 기본적인 문제 패턴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 문제 해결의 실제’ 中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책은 오직 그 속에 쓰인 언어를 이해하는 자만이 읽을 수가 있다. 그 언어란 바로 수학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수학은 자연현상을 설명해 주는 언어이다. 수학이라는 언어를 이용하여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나는 과학자들 중에서 “수학이 언어”라고 하는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 ‘수학은 언어이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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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엄마, 이것도 몰라?
권귀석 | 지식과감성# | 2018-01-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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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엄마, 이것도 몰라?
권귀석 | 지식과감성# | 2018-01-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창의성이란 그냥 사물들을 연결하는 능력이다.”(스티브잡스)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개발되고 길러지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 그러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개발되지 않는다. ‘연결의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습관 형성에 가장 훌륭한 조력자는 자녀의 호기심에 응답하고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엄마’이다. “우리 아이가 이런 것을 물어보면 어떡하지?”, “이런 질문에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답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 창의성을 더 길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계신 엄마들이 우리 아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과학 관련 33가지 질문과 눈높이 답변, 『엄마 이것도 몰라? [생활과학편]』 리원: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넣으면 왜 따뜻해져요? 엄마: 리원이 더운 날이라도 가만있으면 아주 덥지는 않지? 그런데 추운 날이라도 뛰면 어때? 리원: 덥고 땀나요. 엄마: 그렇지? 그리고, 리원이 성윤이랑 놀면 어때? 리원: 성윤이랑은 너무 잘 맞아서 같이 놀면 너무 재밌어요. 엄마: 그래서 리원이 성윤이랑 만나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놀지? 그래서 더워지지? 리원: 네, 맞아요. 엄마: 바로 그거야. 리원: 네? 엄마: 우리가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가 나오거든. 그런데 이 마이크로파는 좀 묘해서 물하고 너무 친해. 리원: 저랑 성윤이처럼요? 엄마: 그렇지. 모든 음식물에는 수분이 있는데 이 물 분자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만나면 아주 심하게 요동을 치거든. 그렇게 음식물의 수분이 들떠 움직이니 음식이 데워지는 거야. 마치 리원이가 성윤이와 만나서 뛰어놀면 더워지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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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옛 농사 이야기
전희식 | 들녘 | 2018-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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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옛 농사 이야기
전희식 | 들녘 | 2018-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연을 소진하는 탓에 내일이 불안한 시대
우리에겐 옛 농부들의 ‘슬기’가 필요하다! 수확은 늘었는데 왜 농부는 여전히 가난할까. 농약을 뿌리는데 왜 해충 피해는 더 심해지는 걸까.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왜 사람은 약해지는 걸까.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농사의 양상이 달라졌다. 농사법의 발달하면서 소출이 늘어 풍요로워 보이지만, 어쩐지 병들고 공허한 시대, 문제는 사람만 잘 사는 세상은 없다는 데 있다. 자연이 함께 건강해야 터전과 미래가 존재하는 법이다. 글 쓰는 농부이자 생태영성운동가인 저자 전희식은 이 책에 전통 농사법과 농촌 문화, 옛 농부들의 살림 이야기를 계절별로 구성해 담았다. 누군가에겐 향수를 느끼며 곱씹을 만한 추억을, 누군가에겐 현재 고민하고 있는 농사 문제를 해결할 만한 방도를 떠오르게 한다. 지금이야말로 옛 농부들의 지혜를 구해야 할 때 우리 시대에 농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지금의 농사는 계절과 무관하게 24시간 365일 쉼 없이 돌아가는 ‘고도화된 공정’에 지나지 않는다. 농사의 목적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농업에 기계와 화학이 도입되면서 덩달아 농촌 문화와 생활 방식 또한 180도 변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옛 농부들에게 농사란 돈벌이가 아닌 자급자족하는 삶을 꾸리고 만남과 교류를 형성하는 장이었다.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삶,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꾀해야만 했다. 저자는 “농업이 이렇게까지 피폐해지고 몰락한” 원인을 “우리가 활용할 자원이 앞으로도 영속 가능하리라” 보는 인간의 어리석은 태도에서 찾았다. 당장의 수익에만 급급하여 자연을 소진하는 인류에게 미래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옛 지혜를 되짚어보고 현재 우리가 지닌 자연을 회복하고 보존하는 삶을 꾀하는” 노력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 사람과 땅, 작물 모두를 건강하게 길러냈던 전통 농사살림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농촌의 몰락 1970년대 중반부터 농업의 주산단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정부는 “농약지원, 비료지원, 농기계도입지원, 경지정리, 시설하우스, 각종 정책지원금 등”을 제공하며 집약성, 생산성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농부들을 몰아붙였다. 실제 농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트랙터, 콤바인 등 각종 농기계와 화학 약품이 도입되었다. 덕분에 자급자족에 지나지 않았던 수확량이 대폭 늘어나 농사는 하나의 산업 분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실은 풍년에도 농민들이 죽어간다. 1994년 우루과이 협상을 필두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나가면서 값싼 해외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와 국내 상품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미 쌀값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개 사룟값만도 못한” 상태에 이르렀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쳐 재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사람뿐 아니라 자연도 신음한다. 어찌된 일인지 농약을 쓰기 전보다 해충 피해가 극심해졌고, 인공 비료 때문에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 물리적 구조 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흙은 죽어버렸다. 무얼 잃었는지조차 잊어버린 현실 지금이야 승용이앙기로 모를 심지만, 기계가 없던 시절엔 일일이 손으로 모를 심었다. 허리를 굽혀가며 논매기를 하며 벼를 길러내니 농사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웃끼리 함께 들밥 먹어가며 품앗이를 했고, 명절이면 으레 계모지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은행나무잎이나 솔갈비로 잡초를 억제”하고 마구간이나 뒷간 거름을 삭혀 뿌리니 작물과 땅이 건강했다. 농사는 날씨와 조상의 지혜가 중요했기에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인 세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보리밭 밟기, 밀살이 등 지금은 잃어버린 줄도 모르는 옛 농촌의 모습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 전희식은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선인들의 농촌 풍경과 생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정확한 기록을 위해 저자와 열 살 차이 나는 동네 형님과 아흔여섯 되신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어른들의 생생한 구술을 모았고, 대대로 내려오는 중요한 농서들을 참고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계절별로 1장씩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봄이 아닌 겨울에서 시작하여 가을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다. 겨울부터 1년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농촌의 순환 과정을 안다면 이치에 맞는 구성이라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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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플로리안 아이그너 | 동양북스 | 2018-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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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플로리안 아이그너 | 동양북스 | 2018-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성공은 다 운이다?”
성공과 우연의 상관관계를 과학으로 분석하다 2018년 올해의 과학 도서상 수상작 아마존 ? 슈피겔 베스트셀러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프 베저스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을 때, 그가 미래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팡 기업(FANG,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일컬음)의 화려한 현재를 어떤 경제학자가 미리 예측했던가? 전도유망한 기업의 증권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돈을 버는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그들 자신은 왜 정작 증권으로 돈을 벌지 못할까? 사람들은 곧잘 성공은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자랑하고, 실패는 단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푸념하는데, 과연 이 말은 어디까지가 맞는 걸까?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양자물리학자,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데뷔작,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는 이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명망 있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하다고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받지만 나이가 들고 견문이 늘어갈수록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주어진 부모의 직업이나 경제 상황, 성별, 인종, 국적이나 지역 같은 조건들도 ‘우연’의 결과물이지만, 평생 동안 어떤 사람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들의 조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양자물리학과 진화생물학, 심리학, 천문학, 통계학, 철학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우연’이 얼마나 우리 삶의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흥미롭게 ‘썰’을 풀어낸다. 〈퓨처존〉(Futurezone.at)을 비롯하여 여러 매체에 과학과 관련된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는 주로 미신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에 능한데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의 운명에도 ‘우연’이라는 요소가 속속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우쭐할 필요도, 실패했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게 된다. 선진국에서, 혹은 부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그의 주장은 우리가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사회보장제도, 기부 문화와 복지, 세계의 공익사업 등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그 철학적 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북매거진 〈부흐쿨투어〉가 선정한 2018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출간 이후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이 집계한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양자물리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천문학, 통계학, 철학을 넘나들며 ‘운(運)’을 논하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프 베저스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을 때, 그가 미래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팡 기업(FANG,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일컬음)의 화려한 현재를 어떤 경제학자가 미리 예측했던가? 전도유망한 기업의 증권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돈을 버는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그들 자신은 왜 정작 증권으로 돈을 벌지 못할까? 사람들은 곧잘 성공은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자랑하고, 실패는 단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푸념하는데, 과연 이 말은 어디까지가 맞는 걸까?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양자물리학자,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데뷔작,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는 이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성공 법칙에 따라 열심히 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멍청하고 게으르고 사회성이 낮지만 고속 승진을 이어가는 사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불공평한 세상의 풍경 중 하나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명망 있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라고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받지만 나이가 들고 견문이 늘어갈수록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주어진 부모의 직업이나 경제 상황, 성별, 인종, 국적이나 지역 같은 조건들도 ‘우연’의 결과물이지만, 평생 동안 어떤 사람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들의 조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종 ‘기적’이나 ‘신비’ 같은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라더니!”라는 대사를 읊조리게 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양자물리학과 진화생물학, 심리학, 천문학, 통계학, 철학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흥미롭게 ‘썰’을 풀어낸다. 〈퓨처존〉(Futurezone.at)을 비롯하여 여러 매체에 과학과 관련된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는 주로 미신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에 능한데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의 운명에도 ‘우연’이라는 요소가 속속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우쭐할 필요도, 실패했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게 된다. 선진국에서, 혹은 부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그의 주장은 우리가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사회보장제도, 기부 문화와 복지, 세계의 공익사업 등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그 철학적 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북매거진 〈부흐쿨투어〉가 선정한 2018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출간 이후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이 집계한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매우 다채롭다!” 재미과 지식이 가득한 과학 교양서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작은 차이가 거대한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카오스 이론(나비효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증명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그리고 양자물리학, 적자생존 이론과는 정반대로 이타주의의 결과로 알아보는 진화생물학, 재미와 지식이 들어 있는 각종 심리 실험. 우연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말하기 위해 저자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이렇듯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다. 파동함수나 양자중첩 이론 등 어려운 물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대중 독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이 책의 장점은 방대한 지식의 넓이라기보다는 촘촘하고 다양한 심리 실험들의 예시라 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생존자 편향’ 현상인데 이 심리 용어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공한 사람이나 사례에 집중하여 문제를 해석하다 보면 크나큰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비행기 엔지니어들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이들은 무사히 귀환한 전투기들을 조사하다가 총탄을 맞은 부분들이 비행기의 특정한 부분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이를 보고 총탄에 맞은 부분들을 더 튼튼하게 보강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다. 그러나 통계학자였던 아브라함 왈드는 이것이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총탄을 집중적으로 맞아도 무사귀환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오히려 격추되어 귀환하지 못한 전투기들이 더 중요한 부분에 총탄을 맞았을 거라고 추측했던 것이다. 그의 판단은 매우 적중했으며 오늘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응용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를 제대로 파악해야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원칙으로 말이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원인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사고라고 피력했던 아인슈타인과는 정반대로 ‘원인이 없는 결과는 매우 다채롭다’고 주장하는 과학 책,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안에는 이와 같이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심리 실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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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울할 땐 뇌과학
앨릭스 코브 | 심심 | 2018-04-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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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우울할 땐 뇌과학
앨릭스 코브 | 심심 | 2018-04-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마존 심리 분야 장기 베스트셀러
우울증에 대한 가장 참신하고도 근거 있는 접근
일단 발병하면 최후 증상이 ‘자살’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고 파괴적인 정신질환, 우울증. 우리는 우울증을 앓는다는 사람에게 말한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네 아이와 가족을 떠올리면 힘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은 사람도 나름 잘 살고 있다”고. 국내에만 성인 535만 명, 즉 8명 중 1명꼴로 발병해 ‘감기처럼 흔한’ 병으로 일컬어지는 우울증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질환이라고 말하는 데, 그 ‘마음’의 실체와 정체는 무엇일까? 인간의 ‘마음’은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따라 빚어진다. ‘마음에 질환이 있다’는 말은 결국 ‘뇌가 어떤 정신질환을 발병할 조건을 갖췄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우울할 땐 뇌 과학〉은 UCLA에서 뇌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우울증’만 연구해온 우울증 덕후, 앨릭스 코브 박사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이 그동안의 우울증 책과 차별되는 점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뇌 과학(신경과학)이라는 최첨단 과학을 활용해 우울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발병의 원인은 무엇인지, 증상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폐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은 우울증으로 치닫는 뇌 회로를 다시 돌려세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세심하면서도 낱낱이 살펴본다. 이 책의 특장점은 다음 네 가지다.
1)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터무니없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입에 발린 소리나 허풍에 가까운 격려의 수사는 없다. 대신 최신 뇌 과학의 임상 실험과 뇌에 대한 객관적 연구를 바탕으로 우울증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2) 뇌과학에 대해서 이보다 쉬운 책은 없다.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쓴 글 들의 문제는 너무 건조하고 따분하거나, 자기 지식의 총량을 과시하면서 독자를 바보 취급하거나, 추상적이어서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좌절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한편, 익숙한 대상이나 개념을 비유로 들어 정말로 이야기가 ‘손에 잡힌다.’
3) 실용적이다.
과학을 기반으로 했다는 책들이 지닌 또 하나의 문제는, 어떤 시냅스들이 어떤 때 발화하는지 정확히 이해했다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발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데는 별 도움이 안됐다는 데 있다. 이 책은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에두르지 않고 다이렉트로 알려준다.
4) 결국은 안심하게 해준다.
‘과학’의 힘은 놀랍다.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설명이 불가능해 보이는 마음의 문제를, 객관적이면서도 논리적인 방법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로 설명 받고 나면 괜히 안심이 된다. 우울증이 내 ‘잘못’ 때문이 아니라 뇌의 회로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라는 근거 있는 깨달음이 주는 안도감. 내 고통이나 불안이나 걱정이 모두 ‘무형의 위협’이라 답답했는데, 그게 아니라 실은 물리적 실체가 있고 따라서 어떻게든 해볼 도리가 있겠다는 믿음. 이 책을 덮는 순간 이런 것들이 마음을 채운다. 이런 변화와 알아차림이 이 책의 최종 목적지다.
과학적 근거와 논리에 힘입은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본 우울증 책 중 가장 헛소리를 하지 않는 책(아마존 독자 서평)”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심리 분야에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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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유전자 사회
이타이 야나이, 마틴 럴처 | (주)을유문화사 | 2018-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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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유전자 사회
이타이 야나이, 마틴 럴처 | (주)을유문화사 | 2018-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리처드 도킨스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직적인 협동과 희생, 반전의 배신과 경쟁이 난무하는 유전자 사회 속 유전자들의 비밀 “투표권, 아무에게나 막 줘도 되겠습니까?” 어떤 사회가 있다. 이 사회 구성원들은 대중이 부도덕하고 무능한 대표자를 뽑아 사회 전반이 흔들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바로 도덕적으로 우월한 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최악의 결과가 나올 위험은 없어질 것이 아닌가. 모두가 좋은 방법이라 손바닥을 쳤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어떤 사람이 도덕적으로 우월한지 아닌지를 무슨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그 판단은 ‘누가’ 내릴 것인가? 모든 사람이 납득할 만한 판단 기준과 판사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어찌어찌 기준을 정했다고 치자. 누군가 조직적으로 자기들이 도덕적인 양 사기를 칠 위험은 없을까? 우리 인간 사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한 남성과 한 여성이 만나 자식을 낳을 때, 남성과 여성 속의 유전자들이 자식에게 어떤 유전자를 물려줄 것인지를 두고 실제로 부딪힌 문제다. 인간의 몸을 타고 세대에서 세대로 계속 전해져 끝까지 생존하는 것이 지상목표인 유전자들에게, 부모 유전자의 절반씩밖에 물려줄 수 없는 인간의 번식 시스템은 너무도 가혹하다. 한 세대에서 끝날지, 아니면 자식에게로 내려가서 뒷날을 계속 도모할 수 있을지, 그 확률은 정확히 반반이다. 모두가 원하는 자리를 놓고, 유전자 사회는 어떤 기준으로 절반의 유전자만 선별해서 자식에게 내려 보내는가. 부모는 누구나 자식이 자신의 ‘좋은 점’만 물려받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유전자 사회에서 부모의 좋은 유전자만 엄선해서 자식에게로 가는 티켓을 끊어 주면 좋으련만, 바로 여기에서 유전자 사회는 위의 문제를 맞닥뜨린 것이다. 어떤 유전자가 ‘좋은’ 유전자인가? 아버지의 유전자 사회에서는 좋은 유전자였던 것이, 어머니의 유전자 사회에서 온 낯선 유전자들과 섞이는 순간 궁합이 맞지 않아 엉뚱하게 바뀔 수도 있다. 부모가 살아 온 환경과 자식이 살아 갈 환경이 달라서 서로 필요한 유전자가 다를 수도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좋은 것’의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운데 이 판결을 과연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유전자 사회는 모든 것을 운-다른 말로 하면 우연-에 맡겨 버렸다. 하자가 있든 능력이 뛰어나든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티켓을 한 장씩 준 것이다. 당첨 확률은 반반, 인간은 유전자 사회의 이 위험한 도박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그리고 유전자 사회는 번식할 때마다 전체 유전자의 절반을 버려야 하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그만한 대가에는 그것을 뛰어넘는 이득이 있는 법. 언뜻 어리석어 보이나 실상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유전자 사회의 운영 방식이 이 책에 있다. “당신은 우유를 소화할 수 있습니까?” 유전자 중에는 우유에 들어 있는 젖당을 분해하는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유를 소화할 수 있고, 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고, 이제 유전자 사회라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보자. 기본적으로 인간 몸속의 유전자 사회는 아기가 젖을 뗀 것을 확인하고 나면 관리자가 나서서 젖당을 분해하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꺼 버리게 되어 있다. 필요 없어진 기능의 활성화를 차단해 몸의 자원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러니 꽤 오랜 인류 역사에서 성인이라면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인류의 90퍼센트가 우유를 소화할 수 있다. 이것은 어찌 된 일일까? 유전자 사회가 스위치를 꺼 버렸던 유전자를, 젖을 뗀 지 한참 뒤에 다시 켜서 활성화시키게 된 사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로 인류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전까지는 성인에게 전혀 필요 없었던 기능이, 가축을 길러 젖을 짜기 시작한 상황과 맞물리며 쓸모 있어지자 유전자 사회가 그에 대응해 젖당 분해 유전자의 스위치를 껐다가 중간에 다시 켜는 것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10퍼센트의 인류는? 무언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사람의 유전자 사회가 유행에 느린 것일 뿐이다. 우리가 유전자에 대해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유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유전자, 가만히 있다가 동료 유전자의 노력에 무임승차하는 유전자, 사고를 치되 사회에서 쫓겨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치는 유전자, 관리자 밑에서 열심히 일만 하는 유전자, 집주인과 세입자로 만나 결국 운명 공동체로 동고동락하는 유전자 등, 유전자 사회 속을 들여다보면 ‘이기적이다’ 혹은 ‘아니다’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우리 인간과 너무도 닮은 유전자들이 있다. 이러한 유전자들을 때로 우리 인간 사회보다 더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어하며 생명체들을 만들고 운영해 나가는 유전자 사회를 볼 때, 우리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사회와 인간다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진화생물학의 핵심을 깊이 파고드는 개념이면서도 사회학, 인류학, 인문학과도 연결되어 있는 ‘유전자 사회’의 발견.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완전히 낯설거나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혁명적’인 과학서로 불리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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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마티 조프슨 | 동아엠앤비 | 2019-07-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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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마티 조프슨 | 동아엠앤비 | 2019-07-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음식에 숨겨진 과학을 탐색하는 교양과학서
최근 음식에 관한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이른바 먹방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요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다. 음식과 요리는 이제 단순한 먹을거리의 범주를 뛰어넘어 엔터테인먼트로 확장되었다. 어느 매체를 접하든 음식과 요리에 관한 정보가 차고 넘친다. 하지만 풍미에 대한 감상과 요리의 화려함에 주목하는 우리는 정작 그 맛을 가능하게 해주는 음식의 과학에 놀랍도록 무지하다. 세상의 모든 요리는 결국 과학을 적용하는 일이다. 물론 요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도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알 수 있지만, 이는 그저 기계적인 요리가 될 것이다. 요리 과정에 숨은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알고 있는 요리 방법에서 조금 벗어나거나 뭔가 잘못되기 시작할 때 제대로 된 요리 방법을 찾아갈 방법이 없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음식의 과학에 관한 만찬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은 우리가 요리하거나 구입하는 음식을 통해 그 안에 숨은 과학과 미래를 논하는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뻥튀기와 압력솥, 칼과 도마에 적합한 소재, 음식을 저온으로 요리하는 수 비드, 초콜릿 가공, 커피, 발효, 최고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인간을 질병으로 이끌거나 도움을 주는 수많은 세균, 살균법, 인조 고기와 미래의 농사법 등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입맛이 좋아지는 과학의 향연!
감칠맛에 과학적 포만감을 더하는 지식의 만찬!
영국 BBC 방송의 〈더 원 쇼The One Show〉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과학자 마티 조프슨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이 놀라운 책에서 군침 도는 21세기 주방의 세계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적 같은 일상생활 속 음식들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과학자로서 지은이는 식품회사들이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을 제조할 때, 또 우리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과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담아내려 애썼다. 또한 음식이나 식재료 외에 칼이나 도마, 거품기, 냉장고 같은 주방용품들에도 놀랍고 특이한 과학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변성 녹말은 무엇일까? 우리가 먹는 많은 식품들에는 왜 변성 녹말이 들어 있는 것일까? 왜 프라이팬은 여러 종류의 금속을 겹쳐서 만드는가? 섭씨 약 140도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마이야르 반응은 어떻게 기막힌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가? 고기뿐만 아니라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이나 베이글의 겉면도 마이야르 반응으로 생겨나며, 구운 채소가 맛있는 이유도 마이야르 반응 때문이라는데 그 원리는 무엇인가? 인스턴트 매시트포테이토와 동결 건조 커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5초의 법칙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세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보다 비용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산물 생산 압력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농부와 소비자 모두의 미래는 어찌 될까?
이 책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에서 지은이는 경이로운 미생물학에서 독창적인 식품 가공법 및 장치들과 미래의 음식에 이르는 그 모든 것의 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꼼꼼하게 찾아내 보여준다. 우리가 요리하거나 구입하는 음식들에 적용되어 있는 화학과 물리학과 생물학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나은 소비자, 보다 행복한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음식의 과학을 찾아서!
이 책의 지은이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래에 더 많아질 세계 인구와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할 식량에 대한 관심이다. 그 과정에서 알약 식품과 인조 고기, 엽록소를 조작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는 식물, 미생물 음식, 곤충 식량, 전기가 없어도 작동하는 냉장고, 토양이 없어도 공중에서 여러 층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식물에 관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미래의 식량과 기술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은 과학으로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더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지은이의 관심과 인류애다. 이것이 이 책을 그저 흥미로운 과학 잡학 사전에 머무르지 않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과학적 호기심의 중요성이다. 이 책은 음식과 요리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미래 인간의 공존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과학 입문서다.
책 속으로
나무와 플라스틱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도마 재료일까? 전문 요리사와 식품공학자, 미생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어떤 도마가 가장 실용적이며 내구성이 좋고 위생적인가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여왔다. 여러 다른 요소들이 끼어들면 이 논쟁은 더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나는 잘 아는 한 요리사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도마를 겪어보니 나무 도마 외에 다른 도마를 쓰면 팔이 쑤시더라는 말을 들었다. 반면에 영국의 많은 사용자들은 설거지해줄 사람이 따로 없고 식기 세척기 안에 넣고 돌려도 좋기 때문에 플라스틱 도마를 나무 도마보다 선호한다. 한편으로는 나무 도마의 페놀 화합물이 도마 표면에 남아 있는 세균을 없애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볼 때 도마의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위생이다. -22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이 모든 가열 장치와 기계들은 한 가지 기능, 즉 요리하는 음식의 온도를 바꾸는 기능을 한다. 음식을 요리한다는 행위는 그 음식의 온도를 바꿔 다양한 생화학 반응 중 하나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생화학 반응을 일으킬 것인지는 당신이 정확히 무엇을 요리하려 하는지, 또 그 요리의 맛과 식감이 어떠기를 바라는지에 달려 있다. -29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당신이 요리하려 하는 단백질 덩어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스테이크일 수도 있고 생선 한 마리 또는 달걀 하나일 수도 있다. 당신의 최종 목표는 단백질 분자들을 가지고 정상적이거나 자연스런 상태의 단백질에서 열로 변형된 이른바 ‘변형 단백질’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백질에 관한 기본적인 과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모든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화학물질들의 사슬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단백질 안에는 아미노산 하나당 적어도 한 개의 질소 원자가 존재하며, 또 단백질 안에는 대개 각기 다른 20종류의 아미노산만 있다. 단백질 사슬 내 아미노산의 순서에 따라 단백질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이다. -29~30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자, 이제 허릿살 스테이크 요리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중탕기 온도를 섭씨 57도로 맞춘 뒤 스테이크를 봉지 안에 넣고 진공 밀봉해 수조의 물 안에 넣는다. 이제 약 한 시간 동안 서서히 스테이크의 온도가 수조 내 물의 온도인 섭씨 57도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온도가 되면, 스테이크 안에 있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 분자들이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 변형된다. 스테이크 덩어리를 이루는 미오신 단백질도 변형되므로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고기를 붉은색으로 만드는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 역시 변형되기 시작하므로 스테이크는 선홍색이 아닌 분홍색을 띠게 된다. 그러나 액틴 단백질은 아직 자연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다. 이 단백질이 변형되면 고기가 질겨지고 육즙 맛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39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압력솥의 특이한 점은 그 안의 물이 섭씨 100도가 넘는 온도에서 끓는다는 것이다. 김이 나기 시작하는 압력솥 안의 끓는 물은 온도가 섭씨 약 120도다. 모두들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고 알고 있을 테니, 이 사실은 놀라운 일일 것이다. 물이 섭씨 100도에 끓는다는 상식은 어디까지나 표준적인 기압〔해수면에서의 평균 기압으로 약 14.70프사이 또는 101,325파스칼Pa(1제곱미터의 넓이에 1뉴턴의 힘이 가해질 때의 압력을 뜻한다 ? 옮긴이)〕하에서의 얘기다. 이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액체가 왜 끓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44~45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우리가 그렇게 많은 음식을 냉장할 수 있는 이유는 ‘아레니우스 등식’으로 요약된다. 그 등식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온도가 섭씨 10도 올라갈 때마다 화학반응 속도는 2배씩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대로 온도가 섭씨 10도 떨어질 때마다 화학반응 속도 역시 절반씩 줄어든다. 어떤 음식이 상하는 주된 이유는 결국 그 음식 속의 분자들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변화하기 때문이다. 온도를 적당히 내리면 반응 속도 역시 느려지고, 그 결과 음식은 더 오랫동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음식을 상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인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세균 역시 그 자체가 기본적으로 화학반응 덩어리다. -56쪽(〈주방 안에 숨은 과학〉)
말토덱스트린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변성 녹말들 중 하나다. 이 변성 녹말은 복잡하게 가지 치지 않은 길다란 글루코오스 사슬인 아밀로오스 분자들이 보다 짧은 글루코오스 10개 정도 단위로 잘려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녹말은 아주 가벼운 가루 같은 물질로 혀에서 조금 특이하게 느껴진다. 이 녹말은 또 믿을 수 없을 만큼 쉽게 녹지만, 약간 달콤한 것 외에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는다. 이는 대부분의 순수한 변성 녹말 제품들도 마찬가지여서, 그 제품들은 별 맛이 없지만, 식품유동학 전문가들 입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여러 가지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말토덱스트린은 지방을 잘 빨아들인다. 그래서 이 변성 녹말을 이용해 액체 상태의 지방을 특별한 맛의 변화 없이 마른 가루 상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 가루를 기름에 튀긴 간식용 음식들에 첨가하면 남아 있는 기름을 다 말려버려 그 음식을 만지거나 입에 넣어도 끈적거리지 않게 해준다. -71쪽(〈가공식품의 마력〉)
밀가루에 물을 섞어 밀가루 반죽을 만들 때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반죽 과정에서 깨진 녹말 입자들이 물을 흡수하고, 거기서 나온 효소들이 노출된 녹말을 삭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당분이 나오고, 밀가루 반죽 속 효소들이 그걸 먹어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며, 그 결과 밀가루 반죽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빵을 굽는 과정에서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지만, 밀가루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라는 두 종류의 단백질이 물을 흡수한다는 사실도 무척 중요하다. 두 단백질이 물을 흡수하면 글루테닌이 저절로 풀려 구불구불하게 긴 분자들로 변하고, 거기에 글리아딘이 결합한다. 그 결과 생겨나는 것이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복합체다. 일단 글루텐이 형성되면 글루텐 복합 분자들이 서로 들러붙고, 곧 글루텐 가닥들이 네트워크처럼 얽히고설키게 된다. 빵 반죽에 탄력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78쪽(〈가공식품의 마력〉)
식초와 식물성 기름은 마요네즈의 주재료들이다. 그렇다면 마요네즈에 들어 있는 식초와 기름은 어떻게 서로 섞여 안정화될까? 이 불가능한 혼합물의 비밀은 레시틴이라는 특별한 물질이 함유된 달걀 노른자를 추가한 데 있다. 레시틴이 함유된 달걀 노른자를 식초와 섞은 뒤, 거기에 기름을 가늘게 부으며 미친 듯이 휘저어보라. 기름이 점차 액체 안으로 통합되면서도 조그맣고 안정된 방울들이 생길 것이다. 계속 기름을 휘저으면 점점 더 작은 방울들이 만들어지며 혼합물이 더 진해진다. -94쪽(〈가공식품의 마력〉)
각종 임상 연구에 대한 논평과 과학 문헌들에 따르면, 아스파탐 소비와 건강 문제들 간에는 눈에 띄는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인과관계를 보여준 연구도 두어 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다른 많은 인공감미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독성 효과가 나타난 연구 사례들이 더러 있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그런 사례가 없었다. -107쪽(〈가공식품의 마력〉)
주방에서 일하는 모든 요리사의 목표는 맛좋은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좋은 맛을 내려면 현기증 날 정도로 많은 분자들을 만들어내는 화학반응들이 일어난다. 그 모든 화학반응들 가운데 유독 군계일학처럼 돋보이는 화학반응이 하나 있다. 빵과 고기 요리, 커피, 간장, 맥주, 초콜릿, 팝콘, 튀긴 양파, 쿠키 등등의 수많은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마이야르 반응이다. 요리사들은 수천 년간 이 반응을 이용해왔으나, 실제 그 작동 원리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인물은 약 1백 년 전인 1912년, 파리대학교에 재직하던 프랑스 물리학자이자 화학자 루이 마이야르Louis Maillard다. -112쪽(〈꼭 알아야 할 주방 화학〉)
단백질 덩어리라고 알고 있는 고기에 대체 어떻게 마이야르 반응이라는 것이 일어날까? 단맛을 내는 당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동물 몸속의 에너지는 피 속에서 글루코오스 형태로 이동하며, 글리코겐이라고 알려진 길다란 사슬 형태로 근육 속에 저장된다. 그 결과 스테이크 고기에는 글루코오스와 글리코겐 형태의 당이 대량 함유되어 있다. 마이야르 반응으로 맛이 더 좋아지는 건 고기뿐이 아니다. 밀가루 음식들도 오븐 등에서 구워질 때 마이야르 반응을 거친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이나 베이글의 겉면은 마이야르 반응으로 생기는데, 이 덕분에 고소한 맛이 풍부해진다. 채소 역시 적절한 온도로 오븐에 굽거나 튀기면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며 맛있어진다. -116쪽(〈꼭 알아야 할 주방 화학〉)
마이야르 반응이 ‘맛의 왕’이라면, ‘맛의 여왕’은 캐러멜화caramelization 반응이다. 설탕을 프라이팬에 넣고 열을 가해보라. 설탕이 곧 녹아 거품이 일고, 황금빛 갈색으로 바뀌면서 맛있는 캐러멜 냄새가 퍼져 나올 것이다. 캐러멜화 과정에는 설탕만 있으면 되는데, 이 과정은 설탕을 평범한 단맛에서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매혹적인 다양한 향으로 변화시킨다. 이 과정은 마이야르 반응처럼 음식을 갈색으로 변화시키는데, 이때 음식이 갈색으로 변한다는 건 맛이 더 좋아진다는 의미다. -122~123쪽(〈꼭 알아야 할 주방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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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홀거 담베크 | 북라이프 | 2019-08-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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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홀거 담베크 | 북라이프 | 2019-08-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당신의 아이큐는 148을 향해 달려간다!”
매주 20만 명이 열광하는 〈슈피겔 온라인〉 ‘이 주의 퀴즈’ 속 역대급 문제들로
독일을 대표하는 대중수학자 홀거 담베크가 완성한 두뇌 트레이닝의 세계!
★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 〈슈피겔〉 추천도서 ★ 독일수학자연맹 미디어상 수상 작가 ★
“퀴즈의 영역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문제가 가득하다!”
_아마존 독자
당신의 뇌는 생각보다 많은 퀴즈를 풀 수 있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를 뛰어넘는 짜릿한 희열이 다시 찾아온다!
뇌는 경험의 결과로 발달하며 환경에 적응한다. 뇌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성을 ‘뇌의 가소성’brain plasticity이라고 부른다. 예기치 않게 퇴화하거나 노화가 찾아온 뇌라도 훈련을 받으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퀴즈는 이러한 뇌 가소성을 활용해 인간의 능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장 유쾌하면서도 고전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퀴즈는 상식을 벗어나 다르게 생각할 때에야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다. 뇌는 퀴즈를 푸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고방식을 경험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 발달한다.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1부터 100까지 더하면 어떤 수가 나올까?
독일의 천재 수학자 프리드리히 가우스는 소년 시절 이 문제를 접하고 새로운 풀이법을 개발했다. 1부터 차례대로 더하는 대신 1+100, 2+99, 3+98 이런 식으로 짝을 맞춰 101×50=5,050이라는 답을 찾아낸 것이다. 이제 퀴즈는 단순한 심심풀이용 콘텐츠가 아니다. 새로운 사고를 끌어내고 능력을 가속화하는 두뇌 개발 도구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퀴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 문제 풀 수 있겠어?》가 올해는 독일의 수학 칼럼니스트 홀거 담베크가 엮은 더 기발한 문제로 다시 찾아왔다. 그는 독일 〈슈피겔 온라인〉에서 ‘이 주의 퀴즈’를 연재하며 20만 명의 독자에게 사랑받는 독일 대표 수학 칼럼니스트다. 홀거 담베크는 샘 로이드, 마틴 가드너 같은 유명 퀴즈 개발자들의 문제에서부터 자신이 개발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학, 과학, 논리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는 지난 5년간 그가 출제한 문제 중 가장 흥미롭고 기발한 100개의 문제만을 추려 엮은 책으로,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더 흥미진진하다! 더 기발하다! 더 어렵다!
뇌 속에 잠든 수리력, 창의력, 논리력, 상상력을 깨우는 퍼즐 100!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는 총 9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장은 퀴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 만한 클래식 퀴즈부터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다. 조금만 생각하면 금세 답이 나오는 단순한 문제도 있지만 몇 시간을 들여도 실마리조차 잡기 힘든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문제도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문제에는 전구 그림을 넣어 따로 표시했다.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도전할 만하다.
홀거 담베크는 퀴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퀴즈 풀이에 활용할 수 있는 9가지 팁도 함께 소개한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생각하기, 문제의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기, 가능한 단순하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등 상식적인 수준의 팁과 간접적으로 풀기, 서랍의 원칙을 적용하기와 같은 역발상 방식을 사용하는 팁도 있다. 어떤 문제라도 9가지의 팁 중 적어도 하나 이상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문제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퀴즈는 뇌의 능력을 발달시키는 한편,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목표를 달성하는 기쁨을 준다는 장점도 있다. 문제에 집중해 책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복잡한 인생의 고민은 사라지고 문제와 나 둘만 남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홀거 담베크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수학과 과학의 순수한 즐거움을 선물하기 바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책에 실린 100가지 문제에서 즐거움을 맛보길 바란다. 그리고 아무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아하게 출구를 발견하는 경험을 가능한 많이 하길 소망한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에서 짜릿한 희열을 느낀 독자라면 이번 책에서는 뇌가 번쩍이는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문제풀이에 푹 빠지는 경험은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학에는 분명 대중적인 재미가 있다. 퀴즈를 풀면 우리 뇌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수학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지 풀리지 않던 문제의 답이 갑자기 번쩍 떠오르는 순간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수학은 무엇보다도 번거로운 계산을 하지 않게 해준다. 문제를 해결할 때 학교에서 별 생각 없이 배운 방식 말고도 얼마든지 창의적이고 우아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 p.7, ‘프롤로그’ 중에서
8. 서랍의 원칙 - 정리해서 풀기
누구나 하루 종일 물건을 정리하고 분류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서랍이 수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알 것이다. 수학적 사고에서도 그렇다! 서랍의 원칙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다음 예제를 풀면서 이해해보자.
체육관 지하 창고에 네 가지 색상의 스키 스틱이 있다. 흰색,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스틱의 길이는 전부 똑같다. 운동부가 스틱 몇 개를 꺼내려고 하는데 그 순간 창고 전기가 나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동일한 색상의 스틱을 최소한 2개 가져가려면 몇 개의 스틱을 꺼내야 할까?
이 문제에는 서로 다른 색상이 담긴 4개의 서랍이 등장한다. 만약 무작위로 스틱을 몇 개 꺼내 밝은 곳으로 나가서 서랍에 담는다고 한다면, 다섯 번째 스키 스틱은 반드시 최소 앞의 하나와 중복될 것이다. 다섯 번째 스틱을 담을 서랍에는 필연적으로 스틱 하나가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26,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9가지 열쇠’ 중에서
19 어떤 스위치를 눌러야 원하는 조명이 켜질까?
여러분이 어느 건물 지하실에 혼자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을 제외하면 건물에는 사람이 1명도 없다. 지하실 벽에는 스위치가 3개 달렸고, 모두 ‘꺼짐’ 상태다. 이 스위치를 이용해 건물 1층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스위치가 어느 조명에 연결됐는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없다.
지하실에서는 1층의 어느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1층의 조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어느 스위치가 어느 조명과 연결되었는지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66, ‘제2장 창의적 문제’ 중에서
49 4인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나이 알아맞히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딸이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2살이 더 많다. 가족 구성원 4명의 나이를 모두 곱하면 44,950이 된다.
가족 4명의 나이는 각각 어떻게 될까?
- p.126, ‘제5장 숫자로 하는 두뇌게임’ 중에서
78 클래식 버스 동호회의 정기 야유회
매년 그랬듯 올해도 클래식 버스 동호회는 야유회를 열기로 했다. 도시 외곽의 커다란 주차장에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출발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벽 정원에서 푸짐한 식사를 즐길 예정이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 클래식 버스에는 각각 똑같은 수의 회원들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가지 못하고 버스 10대가 고장이 나서 서버렸다. 고장 난 버스에 타고 있던 회원들은 나머지 버스에 나누어 타야 했다. 멀쩡한 나머지 버스들에는 1명씩만 추가로 태우기로 했는데, 다행히 모든 회원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또 버스 15대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탈 수 없게 되었다. 성벽으로 오는 길에 고장 난 버스에 탔던 회원들은 다시 나머지 버스에 나누어 탈 수밖에 없었다.
이제 출발 장소로 돌아오는 버스에는 버스마다 맨 처음 출발했던 인원보다 정확히 3명씩 더 많이 타고 있다.
야유회에 참가한 클래식 버스 동호회 회원은 모두 몇 명일까?
- p.168, ‘제7장 이동에 관한 문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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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심창섭 | 애플북스 | 2018-1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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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심창섭 | 애플북스 | 2018-1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낯설고 두렵지만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우주
우주여행에 나선 보통사람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
그야말로 ‘우주 홀릭’인 저자가 직접 우주여행을 떠났다는 가정하에
각종 자료를 토대로 현실감 넘치는 우주여행기를 풀어냈다.
평범한 우주여행자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
멀고 먼 우주가 한층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우주 관련 책이 붐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우주 책들은 우주비행사의 자서전, 천문학과 우주 이론 교양서, 만약 화성이나 태양계 다른 행성으로 우주여행을 간다면 알아야 할 상식 사전 등 과학 설명에 치중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읽기에 녹록지 않았다. 최대한 쉽게 썼다고 해도 일정 정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우주 과학서인데다 우주여행 관련 서적도 언제 성사될지 모르는, 현실감이 없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적어도 10년 안에는 가게 될 일반인들의 우주호텔 여행 이야기를 다루는데다가 과학 자료를 녹여내 작가가 직접 경험한 듯 여행기로 풀어 썼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즉 우주과학서라기보다 여행 에세이로 우주를 이야기한다. 우주에 도착하자마자 우주멀미로 괴로워하다가, 욕조에서 목욕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며 물 없이 몸을 씻고, 화장실에서의 뒤처리로 고민하지만, 지구가 보이는 전망창 앞에서 이탈리아노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감상에 젖고, 어린 왕자처럼 석양을 하루에 열여섯 번 보기도 하는 여행 체험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제 곧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경험담을 먼저 다녀온 듯 가정해서 쓴 우주 홀릭 전문작가의 1인칭 여행자 시점 우주여행기다! 더불어 ‘우주여행 더 알아보기’를 뒷부분에 붙여 여행에서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보충 설명하고 있기에 우주를 보다 현실감 있게 느끼고 어려운 이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주와 우주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 언젠가 우주여행을 가겠다는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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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이성규 | MID | 2019-04-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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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이성규 | MID | 2019-04-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1세기는 바이오 시대!
인류, 질병에 도전하고 건강을 욕망하다
과학은 인류가 더 오래, 더 건강히 살 수 있도록 해줬다. 기대수명이 100세에 달한다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다가왔으니 인류의 가장 강렬하면서도 오랜 욕망인 ‘불로장생(不老長生)’ 중 ‘장생(張生)’에 이미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는 단지 더 오래 살기만을 바라지 않는다. 생명의 길이만큼이나 생명력, 즉 건강도 함께 욕망하기 때문이다.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노화와 함께 찾아오고, 당뇨병은 끈질기게 우리를 위협하고, 비만은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건강과 수명 모두를 욕망하는 인류에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바이오 사이언스, 즉 생명과학이 인류가 꿈꾸는 건강과 수명의 열린 문일 것이다. 이 문은 열리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그 좁았던 입구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 환한 입구를 살펴 보는 것이 어떨까?
암에서부터 치매에 이르기까지,
과학전문기자가 전하는 질병 극복의 현장
지은이인 이성규 기자는 YTN 사이언스의 〈카페 B〉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과학전문기자다. 질병 치료기술의 발전 현황과 생명과학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해왔다. 이 책에서도 기자의 입담과 취재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생명과학 트렌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다소 딱딱한 생명과학의 주제들을 이슈와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유전병, 퇴행성 뇌질환, 암과 같은 난치병과 당뇨, 비만, 노화와 같은 익숙한 질환 그리고 말라리아, 에이즈와 같은 감염병을 다루고 있다.
책은 흥미롭지만, 그 책이 펼쳐 놓은 질병 극복의 현장은 사뭇 치열하고 열정적이다. 치료법의 대립, 기업논리 혹은 생명윤리와 과학 발전의 대립 등 기자 출신의 저자답게 그 치열한 질병 극복의 현장을 생생히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Deep Inside’라는 별도의 꼭지에서 최신 의료기술 트랜드들을 명쾌하게 짚어나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다.
생명과학의 꿈은 인류의 꿈인 불로장생과 닮아있다. 하지만 불로장생은 각자의 사람들이 꿈꾸는 개별적인 욕망이라면, 생명과학은 ‘모든 사람들의’ 불로장생을 꿈꾼다는 점에서 더 크고 매력적인 분야이고,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생명과학에 대한 각종 자극적인 이슈나 오해 그리고 막연한 인식들을 헤쳐 나가는 유용하고 현명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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