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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거꾸로 보는 고대사
박노자 | 한겨레출판 | 2022-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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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거꾸로 보는 고대사
박노자 | 한겨레출판 | 2022-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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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일도 만날래?
전기현 | (주)좋은땅 | 2022-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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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일도 만날래?
전기현 | (주)좋은땅 | 2022-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2020년 3월까지,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9개국 10명만을 선택하여 책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대학생부터 건설업자, 교사, 종교인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거의 2년간 중단되었다. ?멈춰 버린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을 버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낙관주의와 희망을 담아 ?내일도 만날래??라는 제목을 택한 것도 이 책이 그간 잃어버린 것보다 이제 다가올 것들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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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
김용태 | 유페이퍼 | 2022-07-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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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
김용태 | 유페이퍼 | 2022-07-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유발 하라리 교수의 주장처럼 종교, 화폐, 국가는 인류 상상의 질서 체계다.
또 지금까지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역린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종교, 화폐, 국가는 실패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4차산업혁명의 쓰나미에 견뎌낼 수 있을까?
웹3.0 메타버스 시대에 펼쳐질 통쾌한 미래를 통찰해본다.
“21세기판 종교개혁은 인터넷과 인공지능에 의해 번져나간다. 곧 인류는 메타버스에서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 이전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지구는 은하계의 변방에 위치하는 작은 행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듯이. 그러면서 세계관이 뒤집어지고 인류의 지식체계가 바뀌었다.
종교의 무지와 허구성이 밝혀질 것이다. 21세기 종교개혁은 교리와 제도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종교의 존재 이유에 대해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본문 중에서)
“‘국가’라는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가란 인류가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고자 고안한 정치 기제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라는 행성의 정복자가 되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상상의 질서를 통해서 대규모 사회적 협력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상상의 질서, 다른 말로 허구적 신화를 만들어내는 능력, 그 결과물이 종교, 화폐, 그리고 제국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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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페인
메리언 미니, 벨렌 아과도 비게르 | 시그마북스 | 2022-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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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페인
메리언 미니, 벨렌 아과도 비게르 | 시그마북스 | 2022-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태국, 필리핀, 총 32편이 출간되었다.
스페인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스페인편으로 스페인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스페인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스페인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스페인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스페인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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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태국
J. 로더레이 | 시그마북스 | 2022-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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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태국
J. 로더레이 | 시그마북스 | 2022-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태국, 필리핀, 총 32편이 출간되었다.
금빛 사리탑과 푸르른 정글, 놀랄 만큼 자극적인 나라 태국!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태국편으로 태국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태국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태국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태국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태국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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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
[역사] 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
홍덕용 | (주)좋은땅 | 2022-0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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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
홍덕용 | (주)좋은땅 | 2022-0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기록관리의 최종 목적은 활용이다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기록유산은 후손들에게 기억을 전해 줘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와 국가??·??세대 간 발생하는 갈등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어른이 되어 진실을 찾아보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우리의 주역들이 그 시대 증인들이 남기고자 했던 기억을 직접 검색해 보고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기록관리와 활용이 곧 민주주의이다. 역사 왜곡이 나오지 않으려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전체 과정을 살펴보고 공식??·??문서화하여 최종적으로는 기록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덮쳐 해외 박물관, 도서관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라별 세계대전 관련 기록유산을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도구로 간접 체험하도록 안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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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김진명 | 새움 | 2022-12-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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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김진명 | 새움 | 2022-1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김진명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019년 오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로 새롭게 탄생하다!
일본의 경제 도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일본의 수출금지 조치는 단순히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땅인데 한국이 무단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교육해왔던 일본은 올해부터는 고교 교과서에까지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싣기 시작했다. 일본 국민 전체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다케시마를 되찾아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음모다.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역사에 이어서 일본의 야욕과 군국화를 보여주는 작금의 현실 앞에 한국인들의 울분을 위로할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일본의 독도 침략과 경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변화된 지금의 국제 관계를 냉정히 직시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 제작되었다. 한반도 핵개발 미스터리를 담아낸 김진명 작가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원작으로 삼아 2019년 오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로 재탄생했다. 단숨에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이 이야기는 진정한 자주 국가를 위해,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입장과 태도는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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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들은 왜?
박영규 | 옥당북스 | 2023-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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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들은 왜?
박영규 | 옥당북스 | 2023-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조선 왕 27인의 행적 이면에 숨겨진 진실 찾기
실록사가 박영규, 조선 왕을 둘러싼 65가지 의문에 답하다
세종은 인정도 많고 남에 대한 배려도 깊었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세종은 유독 며느리들에게는 깐깐하고 가혹한 면이 있었다. 심지어 며느리를 무려 네 명이나 쫓아낸 무서운 시아버지였다. 세종은 왜 그렇게 며느리들에게 무섭게 굴었을까? 연산군이 한때 총애하여 후궁으로 삼았던 두 여인의 목을 베고 사지를 찢어 사람들 앞에 전시한 사건이 있었다. 이토록 참혹한 살생을 저지를 정도로 분노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자신의 애첩 장녹수를 비방했다는 것이었다. 연산군은 왜 그토록 장녹수에게 매료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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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난중일기
이순신 | 스타북스 | 2022-09-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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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난중일기
이순신 | 스타북스 | 2022-09-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군자의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명장의 징비록
이기고 나서 전쟁을 시작한 준비과정의 일기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앉아
큰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이 시조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에 경남 통영 한산도에 주둔하면서 지은 것으로 잠들지 못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통절하게 담아낸 비탄의 글이다.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라 걱정에 홀로 잠 못 이루며 슬픔에 잠긴 충무공 이순신의 애끊는 심중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 가슴을 멍멍하게 한다.
이순신 3부작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잠들기 전 《난중일기》를 습관처럼 읽으면서 남의 일기를 흠처 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했고, 영화 ‘한산’에서 이순신역을 연기한 박해일은 “이순신 장군은 붓과 활이 잘 어울리는 군자다운 무인”이라고 했다.
조선 역사의 가장 치욕적인 고통과 함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임진왜란은 아이로니컬하게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순신이라는 명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수군을 지휘해 한산도, 명량, 노량 등지에서 왜병을 격퇴하고 전란의 전세를 조선의 승리로 이끈 명장이다. 사후 조선 조정으로부터 충무공(忠武公)의 시호를 받았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조선 선조 25년(1592년) 음력 1월 1일(양력 2월 13일)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이틀 전인 선조 31년(1598년) 음력 9월 17일(양력 10월 16일)까지의 2,539일간의 군중에서의 생활과 전란의 정세에 대한 내용을 적은 진중의 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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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잔혹사
김동춘 | 한겨레출판 | 2022-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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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잔혹사
김동춘 | 한겨레출판 | 2022-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정의를 모르는 대한민국,
김동춘이 말하는 국가 폭력의 역사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과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는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좀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경제개발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두긴 했지만, 그 빛나는 성과 뒤편에는 폭력으로 점철된 어두운 과거가 자리하고 있다. 김동춘은 과거를 조망해 국가 폭력의 그림자를 들여다보면서 이 그림자가 지금까지도 짙게 드리워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즉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5년간 유사한 형태로 국가 폭력이 반복되었으며, 이런 통제와 억압의 분위기를 비단 어제의 일이 아닌 오늘의 일이라고 본 것이다. 세상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의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과거의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 “과거에 대한 무지가 현재의 이해 부족을 초래한다”는 마르크 블로흐(Marc Bloch)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진단이다. 과거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지 못한 결과 또 다른 부정의가 이어지는 측면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이다. 여기에 덧붙여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국가 폭력이 과거의 방식을 바꾸어 현재에도 교묘하고 은밀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인권침해, 탈법, 부정의를 묵인하는 세태에 대한 따가운 일침이다.
김동춘은 힘이 정의 위에 군림해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피면서, 그 실상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선으로 우리의 현재를 살핌으로써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국가 폭력의 문제를 냉철하게 진단한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폭력의 흔적들을 파헤치는 필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힘은 곧 정의인가?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여러 논리들
국가가 폭력을 행사할 때 이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우선 상명하복의 ‘복종’ 논리를 들 수 있다. 명령 자체를 국가와 조직을 위한 것으로 바라봄으로써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은, 비단 대한민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수많은 실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세기에 자행된 나치의 학살이 그러할 것이고, 한국전쟁 당시 상부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해 군인들이 거창의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례, 자신은 철저히 상명하복 원칙을 지켰으며 조직을 위해 ‘십자가’를 졌다고 발언한 이근안의 고문 사례 역시 그러할 것이다.
최근의 경우로, 이명박 정부는 명령 불복종에 대해서만큼은 그 어떤 경우보다 단호하게 대처했다. 비리 혐의로 도피한 국세청장을 비판한 국세청 직원, 전대미문의 금서 조처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군법무관 등을 파면한 사례를 보더라도 그러하다. 국민을 위한 치안보다 시국사범을 색출해내는 데 골몰하는 국가권력의 모습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국가의 명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는 것은 국가보다는 조직폭력배 같은 조직에 어울릴 법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은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우리 현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두 번째 논리는, 국가에 대항하는 폭력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공권력을 행사한다는 논리이다. 국가는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세력을 위협이자 도전으로 간주한다. 그러하기에 제주 4?3 사건 같은 민중 봉기는 철저히 진압되었고, 한국전쟁 때 인민군 부역자나 빨치산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도 무자비하게 토벌한 것이다.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명목 삼아 자행되는 이러한 폭력은, 공권력이 무력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국가권력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항 폭력에 반하는 공권력의 논리 역시 현재까지 반복되는바, 해외를 둘러보면 조지 부시의 이라크 침략은 테러에 대한 '예방 공격'으로 자행되었으며, 가까운 우리의 예로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는 농성자들을 진압하다가 사상자를 낸 용산 참사를 들 수 있다. 망루에 올라갔다가 죽은 용산 농성자들을 한국전쟁 때 산으로 피란 간 빨갱이들과 오버랩시켜 바라보는 것은 과연 지나친 억측일까. 오히려 이들을 테러범이나 빨치산으로 규정한 후 정상 참작도 하지 않은 채 토벌과 진압의 대상으로 삼은 국가를 비판해야 하는 게 아닐까.
더욱 잔혹한 현실은, 국가가 행사하는 폭력이 사회 폭력으로 서서히 전이된다는 점이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5공화국 시절까지 횡행했던 간첩 신고의 풍토, 국가보안법에 연루된 이들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우리 과거의 어두운 단면들이다. 국가의 감시에 이웃의 감시와 고발이 더해진 셈인데, 물론 이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자 생명을 보존하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이웃을 고발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엄청난 위해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과연 과거지사로만 볼 수 있을까. 민주화 이후 과거와 같은 방식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간의 입지를 견지한 이들은 아직 설 자리가 부족하며 이웃의 표적이 된 이들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왕따’가 되고 있는 건 아닐까.
성찰과 반성의 힘으로
국가 폭력과 결별하기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암울하며, 도무지 출구를 찾기 어려운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추천의 글’을 쓴 박노자는 대한민국 잔혹사가 “정의를 짓밟아 서게 된 대한민국에서 오히려 희망을 엿보게 하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물론 이 책의 곳곳에 수없이 등장하는 국가 폭력의 사례들은 잔혹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정의가 사라진 현실 가운데서 패배했지만 역사의 보다 넓은 시공간에서 절대로 패배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것은 희망의 씨앗이 될 만하다. 또한 대한민국의 지울 수 없는 폭력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정의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반성하지 않는 한 폭력은 반복된다. 이 말은 곧 반성한다면 폭력을 멈출 수 있다는 뜻이다. 국가 폭력으로 스러져간 이들을 기억해낼 때, 그리고 폭력의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할 때, 비로소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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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웨덴
닐 시플리 | 시그마북스 | 2022-0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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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웨덴
닐 시플리 | 시그마북스 | 2022-0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총 30편이 출간되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스웨덴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는 가이드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스웨덴편으로 스웨덴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스웨덴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스웨덴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스웨덴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스웨덴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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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재판
박원순 | 한겨레출판 | 2021-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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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재판
박원순 | 한겨레출판 | 2021-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자’ 박원순을 ‘초판클럽’에서 면하게 해준 바로 그 책!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17년 만에 개정판 출간
1999년 10월 출간되어 총 32번에 걸쳐 중쇄를 거듭한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가 제호와 판면을 새롭게 하여 돌아왔다.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마지막 재판을 비롯하여 10건의 역사 속 법정 드라마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중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보유했지만 대다수의 책이 ‘초판’을 채 소화하지 못해 스스로 ‘초판클럽 멤버’라고 소개하곤 하는 저자는, 종종 “그 책 덕에 초판클럽을 면했습니다” 하며 웃곤 한다.
당대의 법정과 역사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대역전의 드라마
오랜 시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자에게 역사 속 법정의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당대의 법정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혀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이들이 역사의 법정을 통해 복권되는 모습을 통해, 더욱 용기 내어 당대의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할 수 있었다. 그 교훈이 된 이야기 중 10개를 뽑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 재판들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 예수, 잔 다르크, 토머스 모어, 마녀, 갈릴레이, 드레퓌스, 필리페 페탱, 로젠버그 부부, D. H. 로렌스.
소크라테스의 최후에서는 평생 선과 덕을 추구했던 철학자의 가장 완벽한 죽음을 본다. 두려움 없이 고귀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 말이다. 한편, 저자는 한동안 우리 사회를 짓눌러 왔던 ‘악법도 법이다’라는 법언의 허구성을 놓치지 않고 지적한다. 또한 오랫동안 악처의 대명사가 되어온 소크라테스의 처 크산티페에 대한 오해도 벗겨준다. 역사의 법정에서도 아직 복권되지 못한 이에 대한 관심에서 저자 특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예수에 대해 ‘역사상 최초의 양심수’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 역시 흥미롭다.
잔 다르크의 재판과정을 통해서는 그녀를 두려워했던 비겁한 관료들의 모습을 꼬집고, 토머스 모어에게서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침묵의 자유’를 우리에게 선물한 ‘법률가적’ 투쟁에 주목한다. 마녀재판과 갈릴레이의 재판을 통해 중세의 무지가 불러온 광풍을 이야기하고, 현대판 마녀사냥인 드레퓌스 사건과 로젠버그 부부 사건을 조명한다. 특히, 드레퓌스 사건에서는 에밀 졸라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활약상을 전하며 이 시대 지식인들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 로젠버그 부부 재판에서도 그들의 변호사였던 블로흐의 열정적 헌신을 강조하며 참된 변호사상을 소개한다.
10개의 이야기 중 주인공에 대한 입장이 다른 한 편이 있는데, 바로 프랑스 비시정권의 수반 필리페 페탱의 재판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파리에서 열린, 나치 부역자를 단죄한 재판이었다. 프랑스가 부역자 처리 문제에서 보여준 단호함은 친일청산 문제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우리에게는 귀감이 될 만하다.
이어서 외설 문제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던 D. H. 로렌스와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 대한 재판 이야기로 책의 내용은 마무리된다.
법과 인간, 역사와 정의에 대해 다시 묻는다
개정판을 위해 원고를 다시 읽으면서 저자는 “법과 인간, 역사란 무엇이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고 했다. 17년 전 이 책을 쓰던 시기에 비해 도전적인 모습이 무뎌진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봤다며, 이 책에서 만난 이들이 보여준 “자기 신념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위대성, 죽음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의연함, 죽음 앞에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 여유”에 다시 감동하면서 스스로 “신념에 따라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는가?” 되묻는다고 했다.
이는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하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는, 그리고 또 다시 읽는 모든 이들이 공유할 느낌일 것이다. 개정판 출간이 법과 인간, 역사와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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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이영훈 | 백년동안 | 2022-03-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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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이영훈 | 백년동안 | 2022-03-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환상의 나라, 그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아주 좋다, 멋지다, fantastic하다, 그런 뜻의 환상이 아니다. 허상이다, 착각이다, illusory하다, 그런 뜻의 환상이다.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데, 따져보니 근거가 없다,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거짓말로 판명된다, 그런 것이 내가 말하는 환상이다.
환상은 인간들을 큰 신뢰와 협동으로 이끌 수 없다. 환상이 빚은 역사와 현실의 간격은 정신과 육체의 분열을 야기한다. 환상은 그 자체로 반과학이다. 환상은 직시되어야 하며, 적절한 대안과 더불어 극복되어야 한다. 신생 대한민국의 지식인이 감당할 시대적 과제였다. 지난 70년의 건국사를 돌아볼 때 대학을 비롯한 지식사회가 그에 제대로 부응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지식사회는 환상을 조장하는 역할에 골몰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이 나라는 갖가지 환상의 굴레에 심하게 옥죄인 가운데 숨쉬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안으로는 한 국민이라 하기 힘들 정도로 이념의 대립이 심한 가운데 밖으로는 우방과 공연한 마찰을 일삼고 있다.
2016년 5월부터 3개월간 어느 인터넷 매체에서 ‘환상의 나라’라는 제목의 강의를 한 것은 그 같은 위기감에서였다. 모두 12개 주제였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컸던 순서로 몇 개를 나열하면,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나라는 누가 팔았는가’ ‘우리 민족, 그 불길함’ ‘위안소의 여인들’ ‘환상의 통일론’ 등이다. 지금의 이 책은 제1강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강의노트를 학술서로 평가받을 수 있는 분량과 형식으로 확장한 것이다. 나머지 강의에 대해서도 하나씩 같은 식으로 단행본을 출간할 계획이다.”
▶ 세종과 노비제
17세기 중엽 조선왕조의 인구는 대략 1,200만을 헤아렸다. 그중의 30~40%, 그러니까 360~480만의 인구가 노비 신분이었다. 노비가 그렇게나 많았던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김없는 사실이다. 1606년에 만들어진 경상도 산음현과 단성현의 호적이 전하고 있다. 현재 전하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랜 호적이다. 산음현 호적에서는 인구의 42%가 노비 신분이다. 단성현 호적에서는 64%이다. 1609년에 만들어진 울산부 호적이 있다. 거기서 노비의 인구 비중은 47%이다. 이상이 17세기 초라면, 17세기 말에는 1690년에 만들어진 대구부 호적이 있다. 거기서는 인구의 43%가 노비이다. 이처럼 17세기 경상도의 경우, 호적에 등록된 인구의 42~64%가 노비였다.
경상도 외의 호적으로서는 1663년에 만들어진 한성부 호적을 들 수 있다. 오늘날의 서울 아현동, 가좌동, 합정동 일대의 호적이다. 호적에 등록된 인구는 총 2,374명인데, 그 가운데 1,729명, 곧 73%가 노비이다.
당시 한성부의 인구는 대략 20만이었다. 그중의 절반은 4대문 안의 성내에서, 나머지 절반은 4대문 밖의 성저城底에서 살았다. 위 호적은 17세기 중엽 성저 인구의 근 4분의 3이 노비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한성부, 곧 서울은 왕실을 비롯하여 귀족적 양반가문이 모여 사는 곳이다.
17세기 서울은 한 마디로 노비들이 바글바글하는 도시였다. 15, 16세기로 올라가면 전하는 호적이 없기 때문에 노비의 인구 비중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17세기보다 많았음은 거의 확실하다.『왕조실록』에 나오는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15세기 말 총인구 900만 가운데 적어도 40%는 노비였다.
15~16세기 서울에 거주한 양반관료는 아무리 미관말직이라도 100명의 노비는 소유하였다. 관직이 높아지면 그 수가 더욱 많아져 수백 명쯤은 보통이었다. 현재 전하는 분재기分財記 가운데 노비를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은 정3품 관직의 홍문관 부제학을 역임한 이맹현李孟賢이란 사람인데, 총 758명에 달하였다. 그보다 품계가 높은 판서나 정승 급의 고관대작이면 1천 명을 넘기기 어렵지 않았다. 왕족으로 올라가면 아마도 수천 명이었을 것이다. 알려진 최대 규모는 세종의 제5왕자인 광평대군廣平大君과 제8왕자인 영응대군永膺大君이다. 『왕조실록』은 이 두 왕자의 노비가 각각 1만 명을 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려왕조의 멸망과 조선왕조의 성립은 공동체사회에서 신분제사회로의 이행을 의미하였다. 조선왕조를 연 정치세력은 고려왕조의 전통을 이어 처음에는 노비인구의 확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취하였다. 1401년 태종은 노비와 양인과의 결혼을 전면 금지하는 영을 내렸다. 노비는 노奴와 비婢의 결혼만으로 단순 재생될 뿐이라는 노비제 봉쇄정책을 폈다.
1418년 8월 세종의 시대가 열렸다. 1420년 9월 예조판서 허조許稠는 노비가 주인을 고소할 경우 이를 수리하지 말고 참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허조는 중국 당의 태종이 노가 주인을 고소할 경우 설령 그 내용이 반역에 관한 것이라도 이를 수리하지 않고 노를 참해버린 고사를 그 근거로 제시하였다. 이 같은 허조의 주장에 세종은 동의하였다.
조선의 양반관료들은 노비의 주인 고소가 인륜의 명분에서 정당할 수도 있음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왕조실록』을 보면 노비의 고소를 일체 교형으로 다스리자는 신하들의 주장에 세종은 역시 순순히 동의하였다.
조선 노비제의 확립에 있어서 1422년의 노비고소금지법奴婢告訴禁止法 제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노예의 진정한 요건은 법 능력의 상실에 있다. 이를 가리켜 올란도 패터슨은 ‘사회적 죽음Social Death’이라 하였다. 노예는 살아 있지만 실은 죽은 자와 마찬가지이다. 타인의 불법 행위에 대해 맞설 권리가 없고 자신을 보호해줄 공동체를 상실한 상태가 노예의 본질이다.
조선왕조에 들어 노비 인구가 크게 팽창하게 된 데에는 세종의 역할이 컸다. 세종은 노비가 주인을 고소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박탈하였다. 이후 노비는 주인의 완전한 사유재산으로 변하였다. 노비를 함부로 죽여도 큰 죄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따라 노비 가격이 고려시대에 비해 5배나 뛰었다. 태종은 노비와 양인의 결혼을 금지하는 한편, 비가 양인 남자와 결혼하여 낳은 자식을 양인 신분으로 삼았다. 세종은 노비와 양인의 결혼을 방임했으며, 노비와 양인 남자의 소생을 노비 신분으로 돌렸다. 세종은 노비를 정상의 인류로 간주하지 않았다. 세종은 자주 남편을 바꾼다는 편견에서 비의 정조를 인정하지 않았다. 세종이 비의 소생을 모두 노비로 잡은 것에는 이 같은 노비관이 작용하였다. 이후 노비 인구가 부쩍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사에서 노비제의 전성기가 열렸다.
▶ 세종과 기생제
1419년 세종 1년에 평안감사가 기생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를 건의하였다. 하나는 기생으로 인해 관리들의 풍기가 문란하니 관리의 기생 간음을 금하자는 것이다. 그는 한 기생을 여러 관리가 돌아가며 간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평안감사의 건의는 여러 신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에 의해 채택되었다.
다른 하나의 건의는 기생이 모자라니 확충하자는 것이다. 그에 대해 세종이 어떠한 결정을 내렸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후 역사는 그 같은 방향으로 흘렀다. 우선 각종 비로부터 기생을 보충하거나 그렇게 하자고 했으니 기생은 사실상 비와 동일한 신분으로 간주되었다. 이후 『경국대전』은 교방의 기생은 정원이 230명이며 각 군현의 관비를 3년간 뽑아올려 충당한다고 규정하였다.
흔히들 기생을 춤추고 노래하고 성 접대를 하는 직업인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조선의 기생은 그러한 역을 국가로부터 강요받은 관비에 다름 아니었다. 또한 원 기생의 딸을 기생으로 삼자고 했으니 기생은 그 신분을 세습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실제 세종 10년이면 고급 관료의 기첩이라도 그 자녀가 천역을 면치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윽고 1431년 1월이면 조선 기생제의 성립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조치가 내려졌다. 세종은 각 고을의 창기가 낳은 자식은 공사公私의 비가 남편을 자주 갈아치우는 예에 준하여 천인으로 삼자는 형조의 건의를 수락하였다. 여기서 기생의 딸을 기생으로, 기생의 아들을 관노로 삼는 신분세습의 율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 뒤이어 1431년 11월 세종은 관비가 양인 남자와 낳은 자식도 부계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기생의 예에 준하여 모두 천인으로 돌리자는 건의에 찬성하였다.
1432년 3월 조선 노비제의 기틀을 놓은 종모법(從母法)의 성립은 1년 2개월 전 기생을 대상으로 한 종모법의 성립을 그 출발로 하였다. 따지고 보면 조선 기생제야말로 조선 노비제의 중핵을 이루었다.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정부와 지방관아에는 춤추고 노래하고 성적 위안을 제공하는 기생 신분의 여인들이 있었다. 기생의 신분은 딸에게 세습되었다. 특정 여인에게 성 접대의 역을 강요하고 세습시킨 다른 나라의 예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기생제는 세계사에서 한국사가 지닌 개성적 특질을 상징하고 있다. 그 기생제를 사실상 창출한 군왕이 다름아닌 세종이었다. 기생의 딸은 기생이라는 법은 세종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기생은 관비의 신분으로 떨어졌다. 이전 고려시대만 해도 기생은 관비가 아니었다. 나아가 세종은 국경지대의 고을에 군사를 접대할 기생을 설치하였다. 이후 전국의 각 군현에 수십 명씩의 기생이 배치되었다. 세종이 창출한 기생제는 20세기 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원류를 이루었다.
▶ 세종과 사대주의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 천제天祭는 천자의 고유한 예로서 제후는 이를 행할 수 없다는 주장이 신하들로부터 제기되었다. 태조와 태종은 그에 구애되지 않고 천제를 거행하였다. 1419년 세종 1년에 가뭄이 심하였다. 변계량이 원구단에서 천제를 거행할 것을 청하였다. 세종은 “참람한 예는 행함이 불가하다.”고 답하였다. 천제를 지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계량이 수천 년 동안 행해온 예를 폐함은 부당하며, 더구나 조선은 강토가 수천 리로써 중국 내의 백리 제후와 비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에 대해 세종은 “어찌 강토가 수천 리라 하여 천자의 예를 분수없이 행하리오.” 하면서 다시 거절하였다. 이에 변계량은 심한 가뭄을 맞아 제후가 하늘에 제사를 드림이 무슨 잘못인가라는 예의 임시변통론을 내세웠다. 이에 세종은 그 주장을 받아들여 천제를 거행하였다. 막 등극한 22세의 청년 세종은 나이 50세의 중신 변계량을 이길 수 없었다.
세종은 참을성 있게 그의 시대를 기다렸다. 그렇게 성격이 온유하고, 중신을 예우하고, 서둘지 않음이 세종의 훌륭한 인품이다. 그가 치세 당대에 신하들로부터 성군으로 칭송을 받은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천제는 제후가 행할 수 없는 참람한 예라는 세종의 소신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실행을 보았다. 다음 해 1439년에 큰 가뭄이 들었다. 친히 원구단에 나가 천제를 거행하라는 상소가 있었지만 세종은 거절하였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왕조국가에 있어서 천제는 종묘와 함께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최고 수준의 의례였다. 천제는 하늘과의 관계에서, 종묘는 조상신과의 관계에서 국왕의 절대적 권위를 대변하였다. 1443년 천제가 최종 폐지됨으로써 조선왕조의 국가체제는 제후국의 그것으로 충실히 정비되었다.
만국공법 이전의 전근대 세계에서 작고 약한 나라가 크고 강한 나라에 굴종하는 것은 종묘와 사직을 보전하고 백성을 평안케 하는 고육지책이다. 사대는 하는 자나 받는 자나 모두에게 정략적 관계이다. 하는 자는 속마음을 숨기고 받는 자는 상대를 의심한다. 조선 태종조까지의 사대가 그러하였다. 양국 간에는 군사적 긴장이 잠재하였다. 오고가는 사신은 상대국의 정치를 염탐하였다. 세종조에 들어오면 분위기가 바뀐다. 『세종실록』을 읽으면 그 점을 확실히 느낀다. 한마디로 세종은 지성으로 사대하였다.
고려왕조는 군사국가였다. 그 점에서 도덕국가인 조선왕조와 달랐다. 고려는 3만여 명의 중앙군을 보유하였다. 이들은 국가로부터 토지를 지급받고 그로부터 세를 걷어 살았다.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니 직업 군인으로서 전투력이 강하였다. 군사국가로서 고려는 전쟁에 장수를 파견하는 출정의出征儀라는 군례를 행하였다. 출정이 결정되면 우선 사직단에 제사를 지내고 종묘에 이를 고한다. 이어서 대궐의 뜰에서 출정군의 원수에게 왕이 부월斧?을 내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이 같은 출정의는 천자의 예에 속한다. 부월은 천자의 권위를 상징하였다. 부월을 받은 장수는 대궐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출정에 관한 모든 일을 처리할 권한을 갖는다. 군령을 어긴 휘하 장수와 사졸을 재량으로 처결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제후국도 출정의를 행했는데, 부월을 내리는 의식은 없었다. 제후에게는 내릴 만한 부월이 없었다. 부월이 없으니 출정군의 대장이 휘하 장수와 사졸을 처결하는 권한에도 제약이 있었다.
1419년 세종 1년에 이종무李從茂가 삼군도체찰사三軍都體察使가 되어 대마도를 정벌하려 갈 때 세종은 한성부 두모포 백사장에서 이종무와 여러 장수를 전송하였을 뿐이다. 공식적인 군례는 없었다. 1433년 여진이 평안도 국경을 침범하여 최윤덕崔潤德이 도절제사都節制使가 되어 출정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세종의 명에 따라 편찬된 오례五禮의 군례에서 출정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종은 천자의 출정의는 고사하고, 제후의 출정의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 군대가 전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군사에 대한 세종의 자애는 엉뚱하게 조선왕조의 군대를 허물고 있었는지 모른다.
▶ 나가면서
조선왕조시대의 양반 신하들이 세종을 성군으로 칭송한 사실은 엄연한 객관적 사실이다. 치세 30년간 이룩한 업적은 조선왕조 500여년의 기틀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날의 우리까지 그를 성군으로 받들어야 하는가? 노비제와 기생제, 그리고 사대주의 국가체제를 정비한 사실은 깡그리 생략하고, 21세기의 리더쉽을 세종에게서 찾으려는 환상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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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식탁 위의 중국사
장징 | 현대지성 | 2021-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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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식탁 위의 중국사
장징 | 현대지성 | 2021-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5천 년 역사 중국에는 전통 요리가 없다
수많은 민족의 문화가 뒤섞인 중국을 이해하는 필수 교양서
식생활을 보면 그 나라의 진짜 역사와 문화가 보인다. 복식과 의례는 꾸며낼 수 있지만, 음식은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가령,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을 것 같지만 매운맛을 내는 고추는 18세기 초가 되어서야 중국에 퍼졌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마라탕’ 역시 비교적 최근 음식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만두나 면에 대해 몰랐으며, 쌀이 아닌 콩이 서민의 주식이었다. 현대 중국인은 생선회를 먹지 않지만 춘추시대에는 생식이 매우 일반적이어서 공자도 육회를 즐겨 먹었다.
이처럼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중화요리는 ‘전통 요리’가 아닌, 이민족의 침략과 서역과의 교류 과정에서 만들어진 근대적 산물이다. 이 책은 50권이 넘는 풍부한 사료에서 찾은 중화요리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다루면서 음식이라는 키워드로 5천 년 중국의 역사 전체를 살피고 있다.
· 공자는 손으로 밥을 먹었다?
· 사천에서는 언제부터 매운 음식을 먹었을까?
· 왜 현대 중국인은 회를 잘 먹지 않을까?
· 중국음식은 왜 이렇게 기름기가 많고 느끼할까?
· 중국인들은 개고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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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
공서연 | 교보문고 | 2022-0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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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
공서연 | 교보문고 | 2022-0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걸을수록 마음이 채워지는 역사 산책
모든 길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 주말이면 찾는 명소, 매일 걷는 길에도 숨겨진 사연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찾아 나서는 산책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행렬이었을 정조대왕의 능행차길을 창덕궁에서부터 수원 화성, 융건릉까지 따라가며 곳곳의 명소를 살펴보기도 하고, 근현대의 산업화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문래동이나 을지로 골목을 탐험하기도 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이들의 발자취가 담긴 서대문형무소나 남영동 대공분실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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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데자뷰
이원혁 | (주)TV유니온 | 2022-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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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데자뷰
이원혁 | (주)TV유니온 | 2022-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일본의 노골적인 역사 왜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식민지 역사에 대해 남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100년 전 ‘우리’와 닮은꼴인 ‘그들’의 역사
세계의 식민지 역사를 살피다 보면 우리의 식민지 역사와 묘하게 비슷한 사건과 인물들을 접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과 비슷하네?’ 보통은 거기에서 생각의 걸음을 멈춘다. 하지만 저자는 그 의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건과 인물들의 닮은 점들을 밀도 있게 파헤쳤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냈다. 식민지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반도’에서 ‘세계’로 확대한 《역사의 데자뷰》가 그것이다.
같은 해에 태어났으며, 너무나 닮은 항쟁의 이력을 지닌 미얀마의 승려 독립운동가 우 옥다마와 만해 한용운. 두 사람은 투쟁과 투옥을 반복하며 행동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기고 및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어두운 시대 국민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삶의 궤적을 남겼다. 전봇대에도 세금을 매기고 유흥업소에 들어갈 때 입장세까지 받아 챙긴 일제의 세금 착취를 마주하고는 인도에서 벌어진 ‘소금 행진’을 떠올렸다. 식민 본국 영국은 소금에 원가의 24배가 넘는 세금을 매겨 24일 동안 약 400km를 걷는 시위를 촉발시켰다. 또 베트남의 주세(酒稅), 아편세와 비교하는 등 제국주의 국가들의 만행을 고발한다. 1942년 체코 프라하에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나치 총독을 살해한 사건을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와 비교하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역사적 사건을 대하는 깊이 있는 식견과 통찰에 무릎을 칠 수밖에 없다.
■ 8개국 이상의 현지답사와 현지 역사학자들의 고증
체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현지를 직접 답사하며 저자는 사건과 인물들의 발자취를 쫓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식민지 역사에 대한 비교 연구는 매우 빈약한 실정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도, 논문도, 책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우리의 경우와 세계의 사례를 비교한 연구는 '학문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다른 나라의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 도서관, 현지 역사학자, 해외 코디네이터 등의 도움을 받아 자료의 신빙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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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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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980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사의 30년을 되돌아보다!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제2권 『지금 이 순간의 역사』. 1980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가 지금 꼭 다시 짚어봐야 할 현대사의 30년을 되돌아본다.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인 5ㆍ18 민주화운동부터 노태우 정부와 김영삼 정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그리고 권위주의 시대로의 회귀를 불러일으킨 이명박 정부까지 다룬다. 특히 2009년에 일어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뿐 아니라, 용산참사의 역사적 의미를 5ㆍ18 민주화운동에서부터 짚어보고 있다. 우리가 살아숨쉬는 지금 이 순간의 역사를 파악하게 한다. 나아가 궁극적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역사의 방향을 올바르게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지금 이 순간의 역사』는 저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와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준비하고 진행한 특강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 특유의 박식과 입담이 어우러져, 현대사의 흐름과 그속에 숨겨진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뒷부분에는 〈대한민국 야당사〉를 실었다. 한국 보수 야당의 역사와 한국 진보 정당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지금 이 순간의 역사를 성찰해보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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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유정호 | 믹스커피 | 2021-1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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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유정호 | 믹스커피 | 2021-1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역사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당신을 위한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다시 읽는 조선 왕조 이야기
조선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역사인 만큼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과거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조선을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 속 조선의 모습은 대개 특정 왕의 통치 시기나 하나의 사건만을 비출 뿐, 조선이란 나라 전체를 조망하지 않는다. 조선은 어떻게 건국되었고, 얼마나 번성했으며, 어느 시점에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건국 초의 조선과 선조 때의 조선, 구한말의 조선은 또 어떻게 다를까? 임진왜란과 을미사변, 붕당과 탕평책 등 조각조각 알고 있던 조선의 모습이 아닌 조선시대 전체를 부담 없이 꿰뚫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할 책이 있다.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는 조선 왕조 500년을 365개의 이야기로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조선 27명의 왕을 골자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건과 핵심 인물, 나라를 뒤바꾼 제도는 물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과 흥미로운 설화들을 시간순으로 지루하지 않게 수록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역사 기행문 작가로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 저자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만을 꼭꼭 추려 담았다. 이 책 한 권이면 사극 속 숨겨져 있던 사건의 맥락이 보이는 것은 물론,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대한민국 곳곳의 오랜 전설과 민중들의 이야기가 눈앞에 생생히 펼쳐질 것이다. 조선의 역사를 부담 없이 알아보고 싶다면, 역사를 통해 오늘을 다시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하루 한 장씩, 방대한 조선사의 흐름을 쉽고 편하게 이해해보자.
피 튀기는 왕실의 권력 다툼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민중들의 삶까지
인물·사건·제도·설화로 조선 왕조 518년을 다채롭게 만난다!
이 책은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마다 왕의 기본 업적과 가계도를 맨 앞에 수록해 해당 왕으로부터 펼쳐질 이야기를 간략하게 예고한다. 그다음 왕에 얽힌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 나라를 뒤바꾼 제도와 흥미로운 설화를 시간순으로 나열해 주요한 이야기는 모두 담아내면서도 때마다 달라지는 조선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또한 최근 들어 역사의 초점이 왕 중심의 특정 인물들에게서 민중들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이제껏 조선사에서 소외되었던 일반 백성과 여성들에게도 그 시선을 돌린다. 마지막으로 정조와 정약용의 합작인 수원 화성, 예부터 난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알려졌던 십승지, 그리고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과 창덕궁과 같은 궁궐 등의 역사적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밖으로 나가 직접 우리 역사를 거닐어보도록 돕는다.
임금의 폭정에도 바른말을 숨기지 않았던 신하들, 낮은 지위였음에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 한양과 농촌 모두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거리의 똥장수들, 건국부터 멸망까지 봇짐과 지게를 지고 정치·경제 모두를 이끌었던 보부상들. 그리고 불리한 형세에도 적의 눈에 모래를 뿌리며 돌팔매와 맨몸으로 싸웠던 관군과 의병들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조선이란 나라에 진심을 다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는 글자를 만들거나 신문고를 설치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라를 바꿔보려 노력한 조선 왕들의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오늘날의 우리로 하여금 조선 왕조 500년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
교양 지식이 필요할 때, 현재를 더 이해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펼쳐봐야 할 우리의 역사, 조선사
역사는 모든 지식의 기초다. 더욱이 한국사, 그중에서도 조선사는 다른 왕조보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시간상 가까워 오늘날과 자주 겹쳐 보인다. 민란과 왜란, 사화와 반정으로 늘 순탄치 못했던 나라 조선. 동시에 한글과 실록 및 백자와 예악 등으로 문화 강국이었던 조선. 그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우리 역사를 알아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폭넓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교과서 이후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역사에 흥미가 있거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누구나 몰랐던 역사를 새로 알아가는 동시에 알고 있던 역사도 다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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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사 1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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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사 1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주제어: #한국근현대사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대한민국史〉 시리즈. 저자가 '한겨레21'에 연재했던「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역사를 보는 올바른 관점과 기준을 강조하며, 편향을 거부하는 폭넓은 시각으로 역사의 주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들의 역사적 뿌리를 근현대사에서 찾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제1권에서는 반미와 친미, 병역비리 논쟁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제2권에서는 베트남 전쟁과 학살의 역사, 박정희와 김일성 등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만드는 지난 역사의 흔적들을 돌아본다. 제3권에서는 최근 정치ㆍ사회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제4권에서는 386세대의 이야기에서부터 현재도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한미FTA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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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사 2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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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사 2
한홍구 | 한겨레출판 | 2021-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대한민국史〉 시리즈. 저자가 '한겨레21'에 연재했던「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역사를 보는 올바른 관점과 기준을 강조하며, 편향을 거부하는 폭넓은 시각으로 역사의 주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들의 역사적 뿌리를 근현대사에서 찾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제2권에서는 베트남 전쟁과 학살의 역사, 박정희와 김일성, 지식인과 대학 등 일상 속에 남아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만드는 지난 역사의 흔적들을 돌아본다. 특히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피해자'로서의 대한민국사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가해자'로서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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