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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일도 만날래?
전기현 | (주)좋은땅 | 2022-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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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일도 만날래?
전기현 | (주)좋은땅 | 2022-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저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2020년 3월까지,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9개국 10명만을 선택하여 책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대학생부터 건설업자, 교사, 종교인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거의 2년간 중단되었다. ?멈춰 버린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을 버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낙관주의와 희망을 담아 ?내일도 만날래??라는 제목을 택한 것도 이 책이 그간 잃어버린 것보다 이제 다가올 것들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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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페인
메리언 미니, 벨렌 아과도 비게르 | 시그마북스 | 2022-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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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페인
메리언 미니, 벨렌 아과도 비게르 | 시그마북스 | 2022-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4-19)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태국, 필리핀, 총 32편이 출간되었다.
스페인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스페인편으로 스페인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스페인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스페인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스페인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스페인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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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웨덴
닐 시플리 | 시그마북스 | 2022-0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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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스웨덴
닐 시플리 | 시그마북스 | 2022-0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총 30편이 출간되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스웨덴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는 가이드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스웨덴편으로 스웨덴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스웨덴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스웨덴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스웨덴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스웨덴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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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인의 맛
정명섭 | 추수밭 | 2021-03-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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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인의 맛
정명섭 | 추수밭 | 2021-03-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즉석카레부터 믹스커피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즐기는 음식들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를 해명하고자 한 인문교양서. 근대에서 비롯된 음식들을 통해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입맛은 사실 최근에 길들여진 결과임을 밝힌다. 나아가 ‘음식의 고향은 그것을 먹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라는 결론을 통해 역사를 상징하는 음식 문화는 언제 비롯되었느냐는 기원이 아니라 지금 누가 누리고 있는지에 따라 정체성이 규정된다고 주장한다.
문화사, 생활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추리소설처럼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는 점에서는 저자의 전작인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2020년 세종도서)의 형식을 잇고 있으며, 근대와 경성이라는 배경의 연속성에서 보자면 ‘경성 셜록’ 류경호 등 등장인물들을 공유하는 《별세계 사건부》(시공사, 2017)의 후속작이다.
○ 음식에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는 역사가 된다
“두 유 노우 김치?” 지금이야 농담처럼 취급되지만 얼마 전까지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들이 처음 받는 질문들 가운데 하나였다. 이 진부한 물음에는 자부심과 콤플렉스가 얽힌 복잡한 역사관이 바탕에 깔려 있지만, 자신들의 전통음식에 대한 감상을 질문하며 이방인을 시험하는 풍경이 한국에 국한된 사례만은 아니다. 인간에게 음식은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변호인〉에서는 주인공이 각성하는 데 돼지국밥이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은 주인공이 유년기를 떠올리는 촉매로 활용된다. 《허삼관 매혈기》에서는 돼지 간볶음과 황주를 통해 하루 벌어 하루를 넘기는 서민들의 삶을 은유하며, 《칼의 노래》에서는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 개인의 삶을 밥을 넘어가게 하면서도 속되고 비린 냄새를 풍기는 젓갈에 포갠다.
역사와 음식은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살아간다는 것이란 섭취와 배설의 연속 과정이기에 사람을 굴러가게 만드는 연료인 음식은 살아가는 인간에게 켜켜이 쌓여 기억이고, 삶이 된다. 나아가 먹을거리에 대한 각각의 경험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되면서, 음식은 음식 이상의 의미로 발전한다. 끼니를 함께하는 사이를 가리키는 식구食口가 집단의 최소단위인 가족을 가리키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인간이 축적한 시간에 대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음식은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곧잘 지목된다. 그것이 우리가 우스꽝스러워 보이는지를 알면서도 외국인에게 “두 유 노우 김치”를 묻는 이유이자, 주변 국가의 ‘공정’에 휘둘리는 우리 음식들에 얼마나 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 한국인의 입맛으로 알아보는 한국인의 정체
“당신이 먹은 것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브리야 사바랭은 《미식예찬》(1825)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을 집단 서사인 역사적 범위로 넓히자면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먹고 있는 음식이 우리의 역사를 말해준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정체성에 대한 증거로 여기며 시절의 변화에서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음식들이 사실은 현대사와 함께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면 어떨까? 동시에 우리는 매일 먹는 음식들 안에 얼마나 절절하고 극적인 사연이 담겨 있는지 모른 채 마주한 밥상을 그저 일상의 풍경으로만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을까?
예를 들어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우아하게 마시던 커피가 한국인의 ‘습관’이 된 데에는 엉뚱하게도 전기밥솥이 가정마다 보급된 사연이 도사리고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통 논쟁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냉면 육수의 맛은 오래전부터 평양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것이 한국전쟁을 통해 한강 이남까지 퍼진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화학조미료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감칠맛이 사대문 안 냉면집들에 스며든 결과다. 분식집의 대표 메뉴인 김밥에는 보름음식인 김복쌈인지 아니면 일본에서 건너온 노리마키인지 그 기원을 놓고 벌어지는 ‘문화전쟁’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먹은 것이 우리를 말해준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 길들여진 한국의 입, 만들어진 전통의 맛
이 책은 우리에게 ‘한국의 맛’으로 인정받은 아홉 가지 음식의 역사를 추적하는 인문교양서다. 한국인의 입맛으로 보는 한국에 대한 정체론이며, 일상의 음식들이 가진 연원을 추적하는 것부터 문화적, 역사적 의미까지 두루 짚어보는 대중문화 비평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한국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공통된 기억이 있어야 하며, 입맛을 길들이기 위한 시간도 확보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들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이 된 냉면, 카레, 커피, 김밥, 돈까스 등을 살펴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대부분의 음식들이 기원과는 상관없이 일제 강점기 무렵에 수용되었다. 즉 한국인의 입맛이란 지극히 짧은 기간 동안 길들여진 것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 또한 대부분 근대 이후 급하게 발명된 결과다.
둘째, 한국의 대표음식들은 근대 이후 한반도를 강제 점령한 일본과 서구의 음식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되, 수용 이후 철저하게 현지화하면서 왜색 또는 외색을 완전하게 지우는 방향으로 바뀌어 나갔다.
셋째, 군 막사에서 유래해 민간으로 퍼졌거나, 먹고 마시는 것이 근대화의 바탕을 이룬다고 확신했던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빠르게 정착했다.
넷째, 근대 이전까지 한반도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감각, 즉 기름지고 달콤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느낌을 제공해줬다.
다섯째, 시민들의 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근대 이후 익숙해진 달고 자극적이며 기름진 맛은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면서 조금씩 경원시되어갔다.
얼마 전 한 음식 평론가가 요식업 경영 전문가의 요리 지향을 비판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요식업 경영 전문가가 추구하는 빠르고 획일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달고 기름진 특성이야말로 앞서 밝힌 바대로 오늘날 한국인들 입맛의 바탕이 되는 ‘근대의 맛’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요식업 경영 전문가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입맛’을 제대로 짚어냈다고도 할 수 있다. 나아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문화사는 이러한 근대의 맛을 부정하며 백 년의 전통에서 결별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다. 즉 근대 이후 한국인의 피와 살이 된 음식에는 서구를 따라잡고자 했던 근대 일본과, 그런 일본으로 상징되는 근대를 다시 가쁘게 넘어서고자 한 현대 한국 각각의 지향과 지양이 담겨 있다.
○ 한국사 아홉 장면으로 보는 음식, 아홉 가지 음식으로 보는 한국사
이처럼 밖에서 들어와 한국인들의 입맛을 길들였고 한국인을 형성했으며, 이윽고 소화되어 한국의 것이 된 음식들을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아홉 가지로 추린다.
- 아지노모도(MSG): 인공적인 맛이 가장 한국적인 감칠맛이 되기까지
일본인들이 보다 많은 음식을 먹어 체격이 커질 수 있도록 개발된 아지노모도가 한반도 전역에 퍼지는 과정과, 그렇게 입맛이 길들여진 이후 반대로 MSG로부터 한국인들이 벗어나는 순간까지의 한국현대사를 살핀다.
- 짜장면: 짜지앙미엔이 자장면을 거쳐 짜장면이 되기까지
임오군란 이후 들어온 산둥의 전통요리가 한국인의 소울 푸드가 되기까지의 과정, 저임금 중국인 노동자들의 식사에서 출발해 특별한 날에나 먹었던 고급요리를 거쳐 배달음식의 대명사가 된 흐름을 훑어나가며 한반도 내 이주민 수난사도 함께 짚어본다.
- 돈까스: 기름진 고기에 다시 기름진 튀김옷을 입힌 요리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일본인들이 덩치 큰 서양인들을 따라잡고자 익숙하지 않은 고기를 억지로라도 먹기 위해 돈까스를 개발한 과정과, 그런 일본을 넘어서고자 한국이 돈까스를 받아들인 다음 다시 우리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 설탕: 가장 ‘문명개화’적인 맛이 가장 촌스러운 맛이 되기까지
좋은 맛을 꿀에 비유하듯이 단맛은 조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생소하고 귀했던 맛이 어떻게 흔해진 맛이 되었으며 나아가 배척해야 하는 맛이 되었는지를 일제가 한반도에서 시험한 사탕무 재배 과정을 함축적으로 도려내 살펴본다.
- 카레: 식민지의 음식인 마살라가 다시 식민지인 조선인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병력 유지를 위해 인도음식인 마살라를 받아들여 커리를 만든 영국과, 러일전쟁 이후 마찬가지 이유에서 영국의 커리를 받아들인 일본을 거쳐 조선인의 밥상에까지 오르기까지, 군대 및 근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카레의 전파 과정을 통해 제국주의의 동인을 분석한다.
- 단팥빵: 전쟁에 진 사무라이가 꿈꿨던 음식에서 전쟁 이후 한국 아이들이 꿈꿨던 군것질까지
세이난전쟁 이후 칼을 빼앗긴 사무라이가 단팥빵을 개발하고, 전쟁을 피해 한반도로 건너온 일본인이 한국인들에게 단팥빵을 퍼뜨렸으며, 전쟁이 끝나고 한반도로 돌아온 이들이 그 맛을 계승해 단팥빵을 정착시킨 아이러니한 역사를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전개된 한국의 혼분식 장려 정책과 함께 소개한다.
- 김밥: 후토마키와 김복쌈이 김밥과 캘리포니아 롤이 되기까지
보름날마다 한국인들이 먹었던 전통음식인 김복쌈인지 아니면 일본에서 건너온 노리마키(또는 후토마키)인지 김밥의 기원을 놓고 벌어지는 논쟁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의 특성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톺아본다.
- 팥빙수: 일본의 카키코오리가 한국의 팥빙수가 되어 일본으로 역수출되기까지
빙수인 카키코오리가 한국으로 건너와 씹는 맛이 강조된 팥빙수로 변해 가는 과정과, 다시 팥빙수에서 팥이 빠진 과일빙수가 되어 일본으로 역수출되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하며 하나의 문화가 생성되고 변화하며 확산되고 소멸하는 흐름에 대해 고찰한다.
- 커피: 양탕국 또는 아메리카노라는 바다 건너 온 것이 가장 한국적인 맛이 되기까지
대한제국 시절 고종과 손탁이 우아하게 나눴고, 일제 강점기 모던 뽀이들과 불한당들이 다른 세상을 꿈꾸며 마셨으며, 한국전쟁 시기 미군에게서 흘러나온 인스턴트커피가 오가던 암시장을 거쳐 그 자식들인 장발 대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나눌 때 놓였던 다방 ‘꽁피’와, 취업한 다음 야근하며 마신 음료인 아메리카노까지 한국 현대사 자체인 커피의 한국사를 조망해본다.
○ 탁월한 역사 발굴꾼 정명섭의 신작, 그리고 ‘경성의 기이한 역사 이야기’ 후속작
교양방송과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저자는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2020년 세종도서)에 이어 소설과 역사교양서를 결합한 구성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시도한다. 그럼으로써 자칫 역사교양서로 한정될 수 있는 책의 범위를 넓혀, ‘경성 홈즈’인 류경호 기자가 인천항의 음침한 뒷골목부터 군산의 일본인 거리까지 조선 전역을 뛰어다니면서 한국인의 입맛이 바뀌어가는 백 년의 역사를 샅샅이 탐문하는 과정을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한다.
한국인의 정체가 실은 백 년 전에 발명된 것이라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익숙하다. 다만 이 책에서는 새삼스러운 고발이 아니라 보다 정제된 권유를 건넨다. 김수영의 말처럼 “역사는 역사다”라는 것이다.
어떤 음식의 시원을 찾는 것은 동아시아 문화사에서 최초를 가리는 의미가 있을지언정 한국인들의 집단 서사를 해명하는 근거로서는 빈약하다. 지금 여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근대 이후 들어온 것이든 수백 년 전부터 전해져온 것이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분명히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으로 완전히 우리 것으로 소화해 지금은 일본에 역수출하는 ‘한국의 맛’이 되었다. 일본의 카키코오리가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만의 팥빙수로 변하고,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되듯이 음식이라는 문화는 돌고 돈다.
따라서 희미한 기원을 찾아 원조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여기 식탁에 오르게 되었는지, 어떤 이들이 제대로 문화로 소비하는지를 살피는지가 그 음식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하다. 음식의 고향은 그것을 먹고 있는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김치 공정부터 김밥 원조 논쟁에 이르기까지 식탁에서까지 경계선이 그어진 채 치열하게 문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에 대한 이 책의 대답이다.
음식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이 책이 새로운 감각의 역사책을 찾았던 독자들께 많은 호응을 얻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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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3 목포
최성환 | 21세기북스 | 2020-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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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3 목포
최성환 | 21세기북스 | 2020-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목포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목포 토박이 역사학자가 안내하는 깊이 있는 인문 여행
“목포는 스스로의 힘으로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 도서 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근대 문화유산과 함께 새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난 『목포』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세 번째는 ‘목포’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쉽고 즐겁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포』의 소개는 목포에서 나고 자라 목포를 공부하고 목포를 위해 뛰어온 역사학자 최성환이 맡았다. 개항과 함께 전남 근대문화의 1번지가 된, 서남권의 거점도시 목포에 대한 인문학적 안내서는 목포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의미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사에서 단 한 번도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도시
목포에 대한 가장 인문학적인 안내서
낭만 항구, 섬들의 수도, 예향, 맛의 도시, 전남 근대문화 1번지, 슬로시티 등 목포는 따라다니는 별칭이 유난히 많은 도시다. 그만큼 이야기할 것도 구경할 것도 먹을 것도 많은 도시가 바로 목포다. 그런 목포의 이야기를 가장 인문학적으로 맛깔나게 풀어낸 책이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의 『목포』다.
저자 최성환은 목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이자 목포대학교에서 지방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로서 누구보다 충실하게 목포의 면면들을 찍고 기록했다. 조선 시대에 세종이 설치한 수군의 진영이었던 목포진에서부터 자연 훼손과 지역 개발이라는 30년간의 논쟁 끝에 2019년 개통된 해상케이블카까지, 목포라는 도시가 쌓아온 시간과 문화를 총 31개의 공간을 통해 소개한다. 최성환 교수의 밀도 있는 목포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서남쪽 끝의 이 작은 도시가 우리 역사에서 얼마나 큰 존재감을 발휘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레트로로 떠오르는 공간부터 근대문화 유산까지
파란만장했던 근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목포가 개항한 것은 1897년이다. 목포는 쌀과 면화 같은 한국의 특산물을 일본으로 옮겨 가기 위한 수탈의 창구였다. 동시에 근대의 바람이 불어와 새로운 물결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당시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목포 개항장은 전국에서 근대 유산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곳 중 하나다.
인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던 건물도 목포의 근대 유산이다. 이 건물은 120년 전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구 일본영사관이다. 영화 ‘1987’ 속에 등장한 추억의 장소 연희네슈퍼, 1세대 모던보이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김우진 거리 또한 근대문화의 상징이자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창성장도 근대 유산의 일부다. 창성장이 가진 근대 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문화를 공부하고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목포는 반드시 거쳐야 할 여행지다. 그리고 근대문화도시 목포를 왜곡 없이 가장 잘 안내할 가이드가 바로 대한민국 도슨트 『목포』편이다.
‘목포의 눈물’은 끝나고
목포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이다.
‘목포’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떠올리는 것은 아마 ‘목포의 눈물’일 것이다. 이난영이 부른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 개항장으로써 목포의 슬픔을 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목포의 현재 모습을 보면 ‘목포의 눈물’이라는 말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오늘의 목포는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산업화 시기의 소외로 인한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잘 보존하고 지켜온 옛 건물들은 가치 있는 근대 유산으로 목포의 자산이 되었고, 목포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은 목포를 예향의 도시로 발전시켰다. 여기에 남도 음식의 절정이라 할 만한 항구의 맛까지 더해져, 지금의 목포는 여행자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이야기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목포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 책 속에서
P.26 목포 개항 후 11일이 지난 1897년 10월 12일에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변경하였다. 이는 당시 꺼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노력의 과정이었다. 따라서 목포의 개항은 대한제국의 꿈과 그 시대를 함께 했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개항과는 다른 차별성이 있다.
- 〈목포의 짧은 역사〉 중에서
P.87 소년 김대중은 목포진 일대를 이순신의 정신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인식하였다. 현재 목포시에서는 김대중 관련 옛터를 중심으로 김대중 이야기 공원을 꾸미고 있다. 목포진에서 항동시장으로 연결되는 계단 길도 여기 속한다. 목포진 역사공원 관람을 마치고 내려갈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았던 항동시장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05 목포진 역사공원〉 중에서
P.118 창성장은 요즘 유행하는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주목되는 사례다. 도시재생사업은 침체된 도시를 다시 살리는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래 여관이었던 곳을 다시 여관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부활시켰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공간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기능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의 의미와 잘 맞아 떨어진다.
- 〈08 창성장〉 중에서
P.123 목포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사계절 예향 남도의 멋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들이 끊임없이 열린다. 남도의 봄소식이 전해오는 4월의 유달산봄꽃축제를 시작으로 목포의 자랑인 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항구축제, 문화재야행, 목포건맥축제, 북항노을축제,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가득하다.
- 〈09 목포항〉 중에서
P.133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 것은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가 풍부하고, 음식의 근본이 되는 소금과 장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목포는 ‘항구의 음식, 바다의 맛’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 〈10 민어의 거리〉 중에서
P.165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일반 등산을 통해서는 볼 수 없는 기암괴석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달산에서 목포항을 가로질러 고하도로 들어가는 해상 코스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목포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여객선과 어선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금빛 낙조가 눈부신 해 질 무렵의 풍경은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1 유달산〉 중에서
P.231 사실 그동안 고하도에서의 이순신의 조선 수군 재건 활동은 대중들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명량해전, 노량해전 같은 큰 전투만을 기억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고하도에서 머무는 동안의 전력 확충이 밑바탕이 되어 각종 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6 고하도 이충무공기념비〉 중에서
P.241 지금도 가게 곳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모자들이 가득하다. 갑자옥 모자점의 명물은 멋쟁이의 상징인 중절모였다고 한다. 지금이야 중절모를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고가의 특수 상품이었다. 흔히 쌀 10가마를 팔아야 중절모 하나를 살 수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니 전당포에 모자를 맡기고 돈을 빌렸다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허풍은 아닌 모양이다.
- 〈18 갑자옥 모자점〉 중에서
P.272 이는 목포라는 식민지 근대도시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목포는 근대문화가 빨리 꽃피운 문화도시이면서, 식민지 역사가 담긴 수탈의 도시이기도 하다. 목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라볼 때는 언제나 양면성을 함께 생각하는 시선이 필요하다.
- 〈21 호남은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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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4 춘천
전석순 | 21세기북스 | 2020-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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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4 춘천
전석순 | 21세기북스 | 2020-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하나의 지역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시리즈
네 번째 지역 『춘천』
낭만의 도시 춘천 속 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일상을 마주하다!
“낭만과 청춘을 오롯이 품은 춘천은 새로운 무늬를 조각하고 있다.”
◎ 도서 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낭만과 청춘의 대명사 『춘천』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네 번째는 ‘춘천’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춘천』의 소개는 춘천에서 태어나 문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지금도 여전히 춘천에서 글을 쓰고 있는 소설가 전석순이 맡았다. 저자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춘천의 역사와 일상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소개하며, 춘천 사람만 아는 내밀한 이야기로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던 춘천을 마주하게 한다.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의미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낭만과 청춘의 도시
춘천의 모든 것을 가장 온전하게 전하는 책
많은 이들에게 춘천은 청춘의 기억을 소환하는 도시이다. 풋풋한 대학생의 MT 장소나 다정한 연인들의 여행지로 가장 흔하게 선택된 도시였기 때문이다. 발매된 지 30년이 넘은 노래 ‘춘천 가는 기차’가 아직 사랑받는 이유도 사람들이 춘천에 대해 느끼는 낭만 덕분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낭만 뒤에도 도시의 역사가 있고 사람들의 삶이 있다.
춘천 도슨트를 맡은 전석순은 춘천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춘천에서 글을 쓰는 소설가이다. 그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고서부터 영화까지 춘천을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섭렵했다. 더불어 그가 이 도시에 머물며 경험한 추억과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춘천 사람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소양강과,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는 음식들, 한국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까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춘천에 대한 가장 온전하고 내밀한 안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행객이 바라보는 풍경 이면에 있는
춘천의 크고 작은 역사
춘천댐, 의암댐, 소양강댐. 10년 안에 세 개의 댐이 생기면서 춘천의 풍경은 바뀌었다. 산과 호수가 새로운 풍경을 만들면서 춘천은 호반의 도시가 되었고, 여행객이 찾아왔다. 그 이면에서 육로는 뱃길이 되기도 하고 어떤 마을은 수몰되거나 섬으로 남았다. 한국전쟁의 역사도 춘천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 ‘이디오피아집’은 한국전쟁 때 맺은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이 깃든 곳이며, 같은 시기 춘천역 앞에는 높은 벽이 세워지고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자리를 잡았다.
시시각각 춘천의 모습이 바뀌는 동안 춘천 사람들은 서울의 명동만큼 활발한 춘천의 번화가 ‘명동’으로 모였다. 명동 닭갈비골목이 여행자들로 붐빌 때, 그 옆의 ‘청구서적’과 ‘피카디리’ 극장에는 춘천 사람들이 몰렸다.
여행객이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 그 이면에도 분명 사람들의 삶이 있다. 그 풍경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강원도 춘천의 역사와 평범한 일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대한민국 도슨트 『춘천』편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춘천의 새로운 변화
춘천에는 ‘육림’이라는 이름의 향토기업이 있다. 기업의 위세는 작아졌지만 춘천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육림’이라는 간판은 그 시절의 영광을 품고 있다. ‘육림고개’ 고갯길은 뉴트로 열풍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변하는 중이다. 호수가 품은 섬 ‘중도’와 ‘위도’는 유원지를 폐쇄하고 다른 테마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높은 벽에 가려졌던 미군부대 역시 지난 역사를 끝내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저자가 살아온 시간 동안 춘천의 많은 것들이 사라졌고 또 지금도 사라지는 중이다. 하지만 변해가는 도시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으며 꼭 남아 있어야 하는 공간들도 있다. 『춘천』에서 안내하는 장소를 따라가다 보면 이 도시의 변화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춘천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애정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P.11 글을 쓰는 동안 춘천에 살거나 살았던 당신과 몇 번쯤 여행 왔던 당신, 그리고 언제고 꼭 한 번 춘천에 오고 싶다는 당신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이어진 대화들이 글의 밀도를 높여줬다. 따뜻하게 오갔던 목소리가 이 책 안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작하며〉 중에서
P.32 오랜만에 춘천을 찾은 이들은 결국 네비게이션을 켠다.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처음 댐이 들어섰던 시절과 비교하는 이도 있다. 지금까지 춘천은 지형과 위치의 단점을 끌어안고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왔다. 사소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불어넣어 예술로 끌어냈다. 침략과 전쟁을 극복하고 스스로 철도를 놓았던 힘도 여전히 남아 있다. 켜켜이 쌓인 청춘과 낭만이 결을 이룬 춘천은 이제 수많은 선과 색채를 품고 새로운 무늬를 조각하고 있다.
- 〈춘천의 짧은 역사〉중에서
P.77 춘천닭갈비는 드럼통 위에 놓인 동그란 철판에서 먹는다. 그래서 어디에 앉더라도 먹기에 부족하지 않아 좋은 자리와 나쁜 자리가 따로 없다. 시선을 돌리면 누구와도 쉽게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구석에 앉아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구조다. 그래서 닭갈비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닭갈비만큼이나 동그랗게 모여 앉은 분위기가 좋았다.
- 〈04 닭갈비골목〉중에서
P.105 ‘육림’이라는 이름은 춘천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육림은 일제강점기 조선임업개발에 근무하던 사람이 모여, 1955년 묘목사업과 화물운송업을 위해 만든 춘천 향토기업이다. 이후 육림연탄과 육림공원, 육림택시로 사업을 확장했다. 춘천에는 지금도 여기저기 육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가게들이 많다. 그중 춘천 사람들에게 가장 친밀했던 것은 아무래도 육림극장일 것이다. 춘천에 살면서 육림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지 않았던 사람은 드물 테니까.
- 〈08 육림극장〉중에서
P.120 육림고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과 이제 막 도착한 시간이 어우러진다. 춘천 사람들과 외지에서 온 사람이, 청년과 노인이, 올챙이국수와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보이는 건물과 그 안에 반듯하게 들어선 꽃집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가 뒤섞인다.
- 〈09 육림고개〉중에서
P.182 그런데 에티오피아집이 아니라 왜 이디오피아집일까. 그러고 보니 도로명주소도 이디오피아길이다. 한국식 국가명 표기법은 에티오피아지만 그에 따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대를 이어 이디오피아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에티오피아라고 하면 왜 나라 이름을 멋대로 바꾸느냐’며 화를 낸다고 한다. 에티오피아길이 이디오피아길이 된 것도 발음을 하나하나 녹음해 춘천시청에 제출한 결과였다.
- 〈14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중에서
P.217 하지만 춘천에서는 한여름에도 깜짝 놀랄 만큼 차가운 수돗물이 나왔다. 8월에도 샤워하려면 기어이 보일러를 틀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춘천 수돗물 우습게 보다가 감기에 걸린다는 얘기도 반쯤은 진담이었다. 실제 춘천시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가끔 수돗물이 너무 차갑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15도 정도의 찬물이 원수(原水)로 공급되다 보니 그럴 만도 했다.
-〈17 우두온수지〉중에서
P.274 대룡산 줄기에서 뻗어나온 봉의산은 춘천 도심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래서 계절을 짐작할 때 달력이 아닌 봉의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푸른색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하거나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붉어지고 꼭대기가 희끗희끗한 것만으로도 절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기예보에서 전해주는 딱딱한 숫자보다 깊이 닿는 풍광이다. 어디서든 계절을 전해주는 봉의산은 춘천의 시간을 더 많은 빛깔로 물들였다.
- 〈22 봉의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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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5 신안
강제윤 | 21세기북스 | 2020-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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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도슨트 05 신안
강제윤 | 21세기북스 | 2020-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하나의 지역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시리즈
다섯 번째 지역 『신안』
저마다의 눈부신 풍경과 애틋한 역사를 품은 신안 섬들을 오롯이 보여주는 특별한 책!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
◎ 도서 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 『신안』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다섯 번째는 신안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안』의 소개는 섬사람으로 태어나 섬 활동가로 살아가는 강제윤이 맡았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이자 섬학교 교장으로 20여 년 동안 400여 개의 섬을 찾아다니며 기록으로 남기는 그는, 1,025개의 섬만큼이나 이야기가 다양한 신안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책은 신안의 섬들이 궁금한 사람, 섬이 그리운 사람, 그리고 섬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인문학적 안내서이다.
◎ 출판사 서평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섬의 3분의 1을 품은 신안 광대한 영역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의 섬은 1,004개가 아니라 1,025개다. 이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만 74개다. 신안 섬들의 면적은 서울보다 크고, 바다를 포함하면 서울의 22배가 될 만큼 넓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동시에 낯설기도 한 땅이다. 신안이라는 지역이 이토록 낯선 이유는 거제도, 남해도 같은 모섬이 되는 큰 섬이 없기 때문이다. 신안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압해도, 홍도, 안좌도, 가거도, 비금도 같은 하나의 섬을 경험할 뿐 신안 전체의 실체는 모호하다. 국토의 끝에 있는 어쩌면 밝혀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땅이 바로 신안이다. 신안 안내자를 맡은 시인 강제윤은 섬에서 태어나고, 섬에서 살아가고, 평생 섬을 여행하고, 연구하고, 기록하는 섬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단순한 여행안내가 아닌 섬의 눈부시고도 애잔한 속살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기록이다. 섬의 풍경과 섬 살이, 지켜져야 할 소중한 이야기까지 발로 뛰며 담아냈다. 알려지지 않은 우리 땅 신안에 대한 이 책이 더 소중하고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의 섬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저마다의 눈부신 풍경과 애틋한 역사를 간직한 신안 섬들
이세돌, 김환기, 김대중. 이들의 고향은 차례대로 비금도, 안좌도, 하의도다. 압해도 사람들은 세계 최강 몽골군과 맞서 싸워 승리했고, 하의도 사람들은 무려 333년의 투쟁 끝에 빼앗긴 땅을 되찾았다. 장도의 습지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고, 홍도는 국립공원인 동시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다. 신안의 일부 섬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각 섬들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스톤헨지나 이스터 석상 못지않은 선사시대 유적,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신안 보물선. 그리고 섬초, 대파, 낙지, 홍어, 토종 홍합, 민어, 천일염 등 황홀한 맛까지. 여기에 무엇보다 척박한 땅을 일구고 거친 바다에 몸을 맡기며 순리대로 살아온 섬사람들의 삶까지 더해지면 신안 섬들은 한 편의 영화처럼 감동으로 다가온다.
섬에 깃든 희망과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들
2019년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의 많은 섬들은 육지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섬은 여전히 변방이고 섬사람들은 육지에서 보편적으로 누리는 기본권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의료와 교통 불편은 물론이고, 바다 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은 외지에서 온 대형 어선들과 어업권 분쟁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신안은 이런 불편들을 스스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국내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섬들에서는 여객선공영제도 시범 시행 중이다. 동백꽃 벽화, 순례자의 길, 수선화의 집 등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육지 사람들을 끊임없이 섬으로 초대한다. 오랜 가치를 지키며 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안. 미지의 도시로 여겨졌던 신안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P.11 신안의 영역은 광대하다. 신안군의 육지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크다. 바다를 포함하면 신안군의 영역은 서울의 22배나 된다. 그 넓은 영역에서 독립된 섬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한다. 신안에 사는 사람도 그저 자기 섬 주변, 신안의 일부를 살 뿐이다. 신안을 자주 여행한 사람도 신안의 극히 일부만을 여행했을 뿐이다. 그러니 누가 신안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는 신안 여행이 신안에 대한 공부로부터 시작돼야만 하는 이유다.
- 〈시작하며〉 중에서
P.17 한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기초자치단체. 신안군은 섬 왕국이다. ‘천사(1,004)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나 이는 정확한 섬 숫자를 나타낸다기보다는 섬의 왕국 신안을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는 1,025개의 섬이 신안군의 관할이다.
- 〈신안의 짧은 역사〉중에서
P.46 그 옛날부터 암태도 사람들은 참 대단했다. 친일 지주와 일제 경찰에 맞서 싸우던 기개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조선왕조실록』 중 태종실록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중략) 조선 태종8년(1408년)에 불과 20여 명의 암태도 염간들이 노략질을 하러 온 왜선 9척과 맞서 싸워 물리쳤다는 것이다. 염간은 소금막에서 자염을 만들던 염부들이었다. 이들이 진짜 영웅들이 아닌가.
- 〈03 안좌도〉중에서
P.73우실로 인해 마을은 400년 동안 안전을 보장받았다. 마을 숲 하나를 가꾸는 데도 천년대계의 비전을 가지고 추진했던 섬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도시재생이나 마을 살리기 같은 사업을 하면서 3~4년 만에 성과를 내겠다고 안달하는 요즘 우리 세대는 얼마나 소견머리가 짧은가. 대리마을 우실에서 문득 깨닫는다.
- 〈08 육림극장〉중에서
P.114 그때 하늘에서 ‘때가 되면 온천지를 평안케 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란 소리가 들려온 뒤 섬의 바위는 사람 형상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섬 이름이 사자섬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제 사람들은 그 얼굴을 큰 바위 얼굴이라 부른다. 사천왕이 예언하고 간 그 인물이 혹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을까. 섬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 〈06 하의도〉중에서
P.142 고란리마을 돌담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 먼 옛날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환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관광용으로 새롭게 정비된 돌담이 아니라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진짜 옛 돌담. 한국 최고의 돌담 섬인 여서도의 돌담만큼이나 감동적이다. 다른 섬들의 돌담들과 달리 강담이 아니라 토담이라서 더욱 희귀하고 보존 가치도 크다.
- 〈09 도초도〉중에서
P.177 1801년(순조 1년) 제주도에 배 한 척이 표류해 왔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조선의 조정에서는 청나라 사람으로 여기고 심양으로 송환했으나 청나라에서는 자기 나라 사람이 아니라며 다시 조선으로 돌려보냈다. 표류인들은 9년 동안이나 제주도에 억류되어 있었는데 1809년 이들 앞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우이도 사는 문순득이었다. 표류인들은 여송국(필리핀) 사람들이었다. 문순득이 여송국 언어를 알고 있었기에 표류인들은 고향으로 송환될 수 있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 순조실록에 나오는 실화다.
-〈09 도초도〉중에서
P.181 지금은 홍어의 본향이지만 과거 흑산도는 고래의 섬이기도 했다. (중략) 1917년에서 1934년 사이 한반도에서 조업한 포경선은 모두 437척이었는데 서남해에서 조업한 포경선이 297척이나 된다. 서남해가 동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 기간 경북에서 조업한 포경선 한 척이 1.3마리의 고래를 잡을 때 흑산도를 근거지로 한 전라도 근해의 포경선은 11.52마리나 잡았다. 흑산도 바다에 그만큼 고래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 〈13 흑산도〉 중에서
P.244 『자산어보』에 담긴 연구 성과가 과연 손암 혼자만의 것일까. 아니다. 이는 창대라는 인물과 공동으로 일군 업적이다. 그래서 손암도 서문에 “책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준 이가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서문뿐만 아니라 『자산어보』 곳곳에 창대의 말이 직간접적으로 인용되어 있다. 손암은 창대에게 세 편의 시를 지어 헌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창대의 공이 컸음을 알 수 있다.
- 〈18 대둔도〉중에서
P.277 오리가 똥을 싼 곳도 지명이 되고, 고래가 물을 뿜었던 곳도 지명으로 남은 섬. 가거도는 우리 섬살이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해온 보물 같은 섬이다. 우연히 들른 대리항 포장마차에서 요즘 보기 힘든 토종 홍합을 만났다. 흔히 먹는 진주담치보다 크고 살이 두터우면서도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진짜 우리 홍합은 맛이 다디달다.
- 〈20 가거도〉중에서
P.304 순례자의 길 끝자락.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다. 출입문도 없이 무한히 열린 기도처가 있다. 이곳 바다와 섬의 풍경을 차단하지 않고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출입문을 달지 않았다. 이 기도처에 이르러 순례자는 비로소 섬의 자연과 일체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밀실의 기도처가 아닌 열린 기도처. 열어야 할 문이 없으니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닫아야 할 문이 없으니 어떤 종교로도 제한되지 않는 성소. 팝아트 작가 강영민이 만든 순례자의 길 11번 기도처다.
- 〈22 기점·소악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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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경성 이야기
신정언 | 온이퍼브 | 2019-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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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경성 이야기
신정언 | 온이퍼브 | 2019-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해태(海?)가 생겨나게 된 것은 과천 관악산의 화기(禍機)가 도성 안에 비치게 되므로 그것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 세운 것이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 해태뿐만이 아니라 서쪽으로는 천연정(天然町)에 있던 서지(西池)라는 연못과 남쪽으로는 남대문 밖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파게 되었다.
그리고 각 성문의 현관 글씨도 모두 가로로 쓰고 달기도 모두 가로로 달았다. 특히 남대문 현관과 동대문 현판만은 글씨도 내려(縱)쓰고 달기도 세로로 달았으니, 그것도 역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 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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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극한의 경험
유발 하라리 | 옥당북스 | 2019-03-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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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극한의 경험
유발 하라리 | 옥당북스 | 2019-03-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지난 300년간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가 불어닥친 것일까?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전쟁문화사를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 변화를 추적하는 『극한의 경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랜 시간 이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전쟁은 무엇이고 인간은 왜 전쟁에 뛰어들며 전쟁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우는지에 대한 사유에서 시작해 계시 체험, 경험자의 권위 등으로 발전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저자는 전쟁을 체험한 전투원들의 경험담에 나타난 전쟁을 이해하는 방식의 변화에 주목한다. 중세부터 근대 후기까지 전투원들의 전쟁 경험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전쟁을 해석하는 시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계시적 전쟁 해석’이 등장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은 무엇인지 15세기와 21세기를 오가며, 둘 사이의 거리를 보여주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중요한 논지는 1740년부터 1865년 사이에 전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중세부터 18세기 이전까지는 전쟁을 계시 체험으로 해석하지 않았지만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를 지내는 동안 계몽주의와 감성 문화, 낭만주의의 영향으로 전쟁을 계시의 요인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근대 후기 전쟁 해석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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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조한욱 | 책세상 | 2020-05-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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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조한욱 | 책세상 | 2020-05-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변화하는 역사학, ‘두껍게’ ‘다르게’, ‘작은 것을 통해’ 읽기와 ‘깨뜨리기’
역사학은 세계의 변화를 초연하게 다루는 고고한 학문인것 같지만, 역사학도 변화한다. 외부의 세계가 변화하는 것에 맞춰 변하기도 하고, 역사학 내부의 필연적인 요구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 오늘날 역사학계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신문화사’라는 담론 역시 그런 변화의 산물이다. 이것은 사회주의의 몰락과 함께 그것을 지탱해주던 거대한 이데올로기가 붕괴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기도 하며, 역사학계에 있어서 20세기 최대의 업적인 ‘사회사’에 대한 비판적 반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문화사’ 또는 ‘신문화사’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는가’가 역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 신문화사라는 새로운 조류의 역사 서술은 대단히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 방식을 굳이 분류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자료를 읽고 해석함에 있어, ‘두껍게’, ‘다르게’, ‘작은 것을 통해’ 읽기와, ‘깨뜨리기’의 방법에 의존하여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을 설명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두껍게 읽기]란 자연과학과 대비되는 인문과학에서의 글 읽기에 전제가 되는 방법으로서 클리포드 기어츠의 “두꺼운 묘사thick description”라는 개념에 힘입은 것이다. 예를 들어 ‘사과’라는 단어에 대해 접근할 때에 자연과학의 입장에서는 사과라는 물체와 관련된 외형적, 객관적 사실들을 묘사한다. 즉 사과의 원산지, 주요 생산지, 크기, 색깔, 영양가와 같은 것들을 얇게 묘사한다. 묘사된 것을 벗기면 그 밑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면 인문과학에서는 사과 자체보다는 그것에 담겨 있는 여러 의미를 다룬다. 예를 들면 트로이전쟁의 사과, 뉴턴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와 같은 역사적 층위의 의미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사과가 파생시키는 의미의 연상 작용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외형적으로 사과에 대해 쓰고 있다는 것은 같을지라도 거기에 담겨진 의미는 전혀 다르다. 따라서 인문학 또는 인류학에서의 묘사는 원래가 ‘두꺼운 묘사’이며, 이 두꺼운 의미의 층위를 뚫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두껍게’ 읽은 역사적 자료는 역사에서 객관적 사실만을 확인하려던 종래의 과학적 역사와는 확연하게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 [다르게 읽기]란 역사학이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역사를 보는 관점과는 다른 맥락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어떤 면에서 역사학은 서구 중심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다. 넓은 의미로 말하자면, 승리자 중심으로 역사의 서술이 이뤄져왔다는 것으로서, 의도적이었건 아니었건 역사학이 체제를 미화시키는 일을 해왔다는 사실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시각은 이미 너무도 깊게 뿌리박혀 있어 사람들은 역사학의 이런 보수적 성격에 의문을 품지도 않은 채, 기존의 역사 서술을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인다. ‘다르게 읽기’란 이런 관행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만일 서양중심의 역사를 동양의 입장에서 본다면, 노예제를 노예의 관점에서 본다면, 프랑스혁명을 여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즉 패배자의 지평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며 그 서술은 어떻게 수정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 ‘다르게 읽기’를 통해 우리는 [작은 것을 통해 읽기]라는 새로운 문화사의 또 다른 접근 방식으로 들어간다. 다르게 읽기란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역사를 지배해왔던 ‘큰 사람들’에서 벗어나, 박해받고 소외되었던 ‘작은 사람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두껍게 읽기’와 ‘다르게 읽기’와 ‘작은 것을 통해 읽기’는 결국 [깨뜨리기]로 통합된다.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기존의 역사학이 유지해왔던 역사의 이해와 서술방식을 해체시키는 작업이다. 이것은 우리가 비판의 정신을 사용하기 전에 언제나/이미 받아들이고 있는 정형화된 틀을 깨뜨리려는 노력이다. 이것은 단지 파괴를 하기 위한 깨뜨림이 아니라 그 정형화된 틀을 새로운 방식으로 성찰하여 더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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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백 년 전 수학여행
조윤정 | 세창미디어 | 2018-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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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백 년 전 수학여행
조윤정 | 세창미디어 | 2018-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수학여행은 꼭 가야만 하는 것인가? 이 책은 현재의 독자들이 수학여행을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거리감 속에서 더듬어 보고, 그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이 수학여행 무용론, 수학여행 시비론, 수학여행 갱신론 등 다양한 논의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논쟁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수학여행이 필요하다면, 그것이 현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형태로 재구성되길 바란다. 여행의 목적, 주체, 장소, 시간 등 수학여행은 학생과 교사의 상상력 속에서 무수한 형태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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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최영하 | 맑은샘 | 2020-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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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최영하 | 맑은샘 | 2020-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우리는 교육과 문헌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 예술지식을 얻는다. 전문교육과 개인적인 학습에 따라서 사람마다 지식의 깊이는 달라진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면 그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대문호 톨스토이 작품을 접해본 사람이 그가 태어나서 일생을 보낸 고향을 방문하여 순탄치 않은 가정생활에 부딪히며 농민 속에 살다가 시골 역사에서 객사하여 숲 속에 묻힌 소박한 묘를 본다면 그의 작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평소 궁금했던 역사 문화의 숨결을 찾아다니며 그 궁금증을 풀고 이를 정리하여 내놓은 또 다른 한 권의 교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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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여성의 의복 변천사
유자후 | 온이퍼브 | 2019-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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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여성의 의복 변천사
유자후 | 온이퍼브 | 2019-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삼한 시대의 의복은 대수삼곡령(大袖衫曲領)의 포포(布袍) 등이 피복과 가죽옷으로 병행한 듯하다.
후한서에 보면 영주(瓔珠)를 중요 시 하여 의복에 철식(綴飾)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부녀자의 의복으로 삼한 시대 여인들은 영주철식의(瓔珠綴飾衣)를 입었던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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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건축
이한철 | 온이퍼브 | 2019-04-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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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건축
이한철 | 온이퍼브 | 2019-04-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실무 경험을 통한 한국 건축의 일면을 단편적으로 기술한 소고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조선의 문헌은 비교적 적으며 건축 기술에 관한 문헌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조선에 현존하는 유적은 비교적 풍부하여 나는 각처에 흩어져 있는 유적을 조사 탐구하고 희박하나마 문헌을 참고하여 건축사의 사실을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며 취지를 피력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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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술 이야기
유자후 | 온이퍼브 | 2019-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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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술 이야기
유자후 | 온이퍼브 | 2019-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술이라고 하는 것은 ‘인성(人性)의 선악과 인사(人事)의 길흉(吉凶)을 취한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술은 사람의 선악(善惡)과 길흉(吉凶)을 빚어내는 것이라고 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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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 윌북 | 2020-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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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 윌북 | 2020-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전작 『컬러의 말-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에서 ‘색이름’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들을 소개한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신작 『총보다 강한 실』에서는 그동안 다뤄진 적 없던 실의 역사에 주목한다. 총, 균, 쇠가 주류의 역사이자 힘의 역사라면, ‘실’의 역사는 총보다 강하게, 균보다 끈질기게, 쇠보다 오래, 인간의 역사를 움직여온 보다 우리 삶과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실과 직물을 만드는 것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이 아니라 여성의 일이었으며, 그렇기에 기록된 글이라기보다는 입으로 전해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최초의 섬유 흔적이 발견된 동굴부터, 비단길의 흔적, 이집트 미라의 리넨까지, 실이 거쳐 간 역사의 흔적은 상상 이상으로 넓고 깊다.
이 책에서는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리넨으로 시체를 감싼 이집트인들, 고대 중국의 비단 제작의 비밀, 중세 유럽 왕족들의 레이스 경쟁 등을 만난다. 또한 남극대륙과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선택된 특별한 직물과, 인간 한계를 넘기 위한 우주복 이야기, 전신 수영복 이야기도 다룬다.
인류의 시작, 교역의 시작, 산업혁명의 동력, 과학의 발전, 그 모든 곳에 있었던 ‘실’. 이 책은 힘과 권력에 가려졌던 그 뒤에 숨은 인간을 따라가는 책이다. 엉킨 실타래를 인내심을 갖고 풀어내듯, 실과 직물의 흔적을 끝까지 찾아내 그것을 최초로 만들고 사용한 인물들과 그들이 움직여온 역사를 펼쳐 보인다.
작은 실 하나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실’ 하나로 풀어낸 역사의 참모습이 여기 있다. 그리하여 가느다란 실의 힘에 압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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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그리스
콘스타인 부르하이어 | 시그마북스 | 2018-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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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그리스
콘스타인 부르하이어 | 시그마북스 | 2018-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이렇게 총 열다섯 편이 출간되었다.
그리스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그리스편으로 그리스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그리스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그리스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리스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그리스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스의 배경과 가치, 현지인의 가치관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낯선 땅에서 맞닥뜨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한다. 주요 역사를 다룰 때에도 현대 그리스와 관련이 있는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천부적 재능이 넘치는 그리스인의 내면세계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축복받은 나라
그리스는 아주 오래 전부터 특별한 여행지였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다층적이고도 유구한 문화유산이 있는 덕분이다. 또한 아름다운 해안은 어떠한가! 그리스의 삼면은 각각 에게해, 이오니아해, 지중해로 둘러싸여 있고, 푸르른 바닷물 사이로 3,000개가 넘는 섬과 돌섬이 흩어져 있다.
여기에 관대하고 활기가 넘치며 감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인들은 개인적이고 논쟁을 좋아하며, 본능적이고 실용적이며, 때로는 유치하고 독창적이면서도 보수적이고, 임기응변에 아주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곧 그리스에서의 삶이 예상치 못한 것들에 좌우되어 다양한 가능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그리스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나라다. 재미있는 것은 그 찬란한 역사를 떼어놓았을 때 그리스가 더욱 짜릿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땅에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오랜 옛날 정치와 도덕, 과학적 가치를 세우고 인류 사회를 설계했던 서양 문명의 요람 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수세기 동안 그리스 사람들은 상인, 학자, 신학자, 교사로서 전 세계에 흩어져, 기존의 체제와 조직을 무너뜨리고 그리스식으로 재건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그리스 하면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스 현대문학의 영웅, 조르바는 가진 것이라고는 한 푼도 없는 빈털터리지만,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부유한 사람이다. 그리스인들은 조르바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미국의 소설가 헨리 밀러는 ‘그리스인들은 넝마를 걸치고도 왕처럼 다닌다’고 낭만적으로 그리스인을 묘사했다. 부유층과 빈곤층이 섞이지 않는 뭇 나라들과는 달리 그리스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아직도 섞여 산다. 하지만 가진 것이 많이 없어도 잘 살던 그리스인들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스인은 과묵하기보다는 표현하길 좋아하고 또 표현에 능하다. 그리스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먼저 이야기하려고 목소리를 높이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소리 지르고 흥분해 논쟁을 벌이는 것이 평범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은 단지 그저 조금 더 열정적으로 상대와 소통할 뿐이다. 한 순간 상대에게 소리를 지르다가도, 바로 함께 웃거나 친밀하게 대하는 일이 흔하다.
더 나은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나라
그리스는 열정과 찬미를 불러일으키고 편견을 갖게 만드는 나라다. 오늘날 그리스를 방문한다면 이 나라에 끝없는 매력을 느끼거나 거센 반감을 느끼거나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제까지 세계는 항상 그리스 세계에 속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그리스의 현실을 마주한 뒤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그동안 그리스인들은 그들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과 세상이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해 보였다. 오늘날 그리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그리스식 풍성한 삶을 체험하고 이 아름다운 땅과 축복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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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오스트리아
피터 기에러 | 시그마북스 | 2019-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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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오스트리아
피터 기에러 | 시그마북스 | 2019-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을 수 있도록 하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렇게 총 편이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오스트리아편으로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오스트리아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오스트리아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오스트리아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예술의 나라,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의 본고장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라 칭한다. 시내에는 영광의 역사를 나타내는 클래식한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유럽 명품도시답게 현대적 감각의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뉴브강을 따라 합스부르크 왕국이 남긴 유산은 수백 년 동안 이어졌고, 오스트리아인들은 그 유산에 독일, 스위스, 마자르, 슬라브, 이탈리아 문화를 받아들여 오스트리아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완성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오스트리아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시작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엽서같이 아름다운 풍경에서 사는 듯한 오스트리아인들의 생생한 실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간략하게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살펴보고, 오늘날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전통과 가치를 알아본다. 또한 다양한 상황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안내해준다.
이 작은 책 속에 오스트리아의 모든 것을 상세히 담을 수는 없지만 간단하고 명료하게 오스트리아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대부분 훑고 있다.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출장을 가기 전에,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한 번은 꼭 확인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짧은 시간에 조금이나마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리아인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엿보기
오스트리아는 육지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국가지만, 작은 영토에 비할 수 없는 거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와 화가, 사상가들은 유럽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스트리아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보기 위해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오늘날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겨울이면 절경을 자랑하는 산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라,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명실 공히 일하고 거주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나라다.
_1장 영토와 국민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같은 독일어를 쓰는 독일이나 스위스 국민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접한 여러 국가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과는 전혀 다른 역사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열린 마음과 여유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체계적이고 잘 정돈된 나라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질서 정연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규칙은 필수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규칙을 가치 있게 여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한다.
_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
오스트리아의 전 지역은 지역별 전통을 잘 지켜오고 있다. 오스트리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비기독교적 의식과 독실한 기독교 축제가 어우러져, 많은 소도시와 마을에 활기와 개성을 더해주고 있다. 오스트리아인들에게 전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각 지역은 고유의 방언과 전통 의복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유지한다. 남자들은 전통의상으로 무릎 아래서 여미게 되어 있는 가죽 반바지와 회색이나 녹색 로덴 재킷을 입고, 여자들은 상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으면서 깊게 파인 보디스와 주름을 많이 잡은 스커트,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에 앞치마를 두른 옷을 입는다. 이런 전통의상은 보통 특별한 날에만 입지만, 일부 시골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이 복장을 고수한다. 모든 소도시에는 자체 브라스 밴드가 있을 만큼 음악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역 축제나 기념일, 결혼식, 장례식이 열리면 지역의 브라스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_3장 풍습과 전통
오스트리아인에게 우정이란 아주 특별한 것이다. 따라서 ‘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오스트리아인들은 친구는 적게, 지인은 많이 사귀며 살아간다. 친구
는 많은 경우 학창시절이나 대학교에서 만난 이들로, 개인의 친구 집단은 한 번 형성되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인에 비하면 미국인과 영국인은 더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계의 밀도는 훨씬 낮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프리드리히 실러는 “친구는 당신의 오른손 손가락 수만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
다. 그러므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외지인으로서 오스트리아인과 친구가 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한 번 친구는 평생 친구라는 것도 기억하고 인내
심을 갖도록 하자.
_4장 오스트리아인과 친구 되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다른 유럽국가 사람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이들은 아침 6시에서 6시 반 정도 기상해서 7시나 8시까지 출근한다. 대중교통은 새벽 5시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오스트리아인들에게 아침식사는 중요한 한 끼다. 보통 빵이나 햄, 소시지, 치즈를 곁들인 롤을 먹고, 요구르트를 먹거나 전통차 또는 허브티, 커피, 우유를 마신다.
_5장 일상생활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넉넉한 여유시간을 제대로 즐길 줄 안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 이른 오후 시간, 일을 마칠 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그만큼 놀 줄도 안다.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정오부터 주말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찌감치 교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금요일 오후부터 길이 막힐 정도다. 공휴일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오스트리아인들은 가능한 경우 짧은 공휴일도 4일짜리 휴가로 만들어 길게 즐긴다.
_6장 여가시간
오스트리아에는 산악 지대가 많지만,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고 도로 상태도 좋아 아무리 외진 마을이라도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인프라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고 철도 서비스는 시간을 어기는 법 없이 운행되며, 친절하고 편안하다. 빈의 대중교통은 저렴한데다 시설도 최고라 자가용을 타고 다닐 필요성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여행을 사랑한다. 이들은 사교적이고 상대를 배려하며, 기차나 버스로 장거리를 여행할 때는 옆 자리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즐긴다.
_7장 오스트리아 여행의 이모저모
오스트리아인과의 비즈니스에서는 복장을 어떻게 갖춰 입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또 어떻게 일을 진척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스트리아의 비즈니스는 과거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웃 동유럽 국가들과의 비즈니스 계약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빈 국제공항은 중부유럽의 교통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_8장 비즈니스 현황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수준 높은 영어 교육 덕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당신이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은 상당히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할 것이고, 젊은 세대는 오스트리아의 억양이 없이 거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것이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외지인을 편하게 대해주기 위해 영어를 쓰려 노력하겠지만, 당신이 ‘그뤼스 고트’, ‘구텐 모르겐’, ‘아우프 비더젠’ 같은 단단한 독일어를 몇 마디만 해도 크게 기뻐할 것이다.
_9장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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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이스라엘
제프리 게리, 메리언 르보 | 시그마북스 | 2018-08-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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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이스라엘
제프리 게리, 메리언 르보 | 시그마북스 | 2018-08-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이렇게 총 열다섯 편이 출간되었다.
이스라엘의 역사, 관습,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이스라엘 편으로 이스라엘의 역사, 관습,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 때문에 이스라엘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이스라엘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 현지 역사와 종교 및 정치, 풍습과 전통,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생활,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의 배경과 가치, 현지인의 가치관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낯선 땅에서 맞닥뜨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한다. 파란만장하고 방대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도 1948년 독립 이전과 이후의 역사적 사건 중 핵심만을 정리해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역동적이며 다채롭고 역설적인 나라 이스라엘과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탁월한 여행자인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전통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성경 속 유대 민족, 그리고 이민자의 나라 이스라엘
역동적이고 다채롭고 역설적인 이스라엘은 성서와 관련이 깊은 나라로 그 역사가 풍부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대 역사는 약 4000년 전 기원전 1600년경에 성경 속 유대 민족의 선조들인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 야곱의 방랑으로 시작되었다. 유구한 역사와 이주민들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던 유대인들은 1948년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성지인 지중해 동쪽 끝에 나라를 세웠고, 그곳이 지금의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과 핍박받는 이들의 이민을 받아들임으로써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로 구성된 나라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단적으로 일반화해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들의 역사와 종교 그리고 문화, 언어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만든 나라, 이스라엘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며 솔직하고 애국심이 강하며, 용감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약간 거칠고 위험을 무릅쓰는데다 다소 무법자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적에게 포위된 나라에서 사는 압박감과 그에 따른 긴장감, 그리고 기성세대들에게 이민 이전 시절의 편견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다 보니 서로 다른 배경만큼 편견도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이들 중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교양 있고 예의 바르며, 사려 깊고 남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며 직설적인 표현을 조절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만큼이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알아가는 것 또한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다.
열정과 에너지 가득한 나라, 이스라엘에서 가슴 뛰는 경험을 하다!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 후 70년 만에 60만 명이 채 안 되는 유대인들이 사는 좁은 땅에서 600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과 공직의 모든 영역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비유대인들의 나라로 성장했다. 이러한 까닭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와 그 나라가 건국 이후 70년 동안 이뤄낸 만만치 않은 업적을 과시하길 좋아한다.
전쟁과 끊임없는 안보위협으로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도시들, 역사·종교적 명소, 풍성한 문화생활, 전원 지역, 해변, 바다, 거의 일 년 내내 비치는 햇살,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야말로 더없이 흥미롭다. 짧은 역사에도 아주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낸 에너지와 용기, 지성과 기지 외에도 솔직함과 자연스러움, 억누를 수 없는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동안 가는 곳마다 유쾌하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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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헝가리
브라이언 맥린, 케스터 에디 | 시그마북스 | 2019-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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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헝가리
브라이언 맥린, 케스터 에디 | 시그마북스 | 2019-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렇게 총 열일곱 편이 출간되었다.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헝가리 편으로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헝가리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헝가리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헝가리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헝가리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낭만이 흐르는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 헝가리
동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헝가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다페스트 도나우강(두너강)의 풍경이 담긴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헝가리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유럽 최대의 온천이라 일컬어지는 세체니 온천은 또한 어떠한가? 신바르크 양식의 온천 시설에서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나와 근처 레스토랑에서 농엇과의 민물고기 튀김인 포거시에 와인을 곁들이면, 세상 그 누구보다 여유로운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지닌 네오고딕 양식의 국회의사당도 멋지지만, 그 앞에 있는 코슈트 광장에서, 이곳에서 비롯된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을 읊조리며 거닐어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밖에도 백색의 요새라 불리는 어부의 요새, 역대 국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거행되는 고딕 양식의 첨탑이 돋보이는 마차시 성당, 문화와 예술의 중심인 르네상스 스타일의 부다 왕궁도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헝가리의 매력이 비단 유명 관광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헝가리가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에 속하면서도 동양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혹적인 헝가리의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헝가리에서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고전작품과 고전발레, 오페라 등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에르켈, 버르토크, 란키 같은 유명 헝가리 작곡가의 작품, 헝가리 민속극장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민속춤 공연, 집시 100인 악단이라는 별칭이 있는 부다페스트 집시 교향악단의 공연을 놓친다면 헝가리의 진정한 문화를 만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세상의 모든 가락이 즉석에서 헝가리 집시 음악으로 바뀌는 놀라움을 경험을 선사하는 집시 악단의 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구경거리이다. 게다가 헝가리에는 라파엘로, 고야, 모네, 마네, 세잔, 르누아르, 고갱, 샤갈, 렘브란트의 작품과 같은 명화를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과 공산정권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작품 조각을 비롯한 철도, 섬유 생산공정, 맥주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도 있다.
아직 헝가리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이다.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거니와 지난 40년간 우리와는 다른 체제 아래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헝가리를 외면한다면 새롭고 매혹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헝가리의 사회, 경제, 정치, 역사, 헝가리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관습과 전통, 가정생활, 여가생활 등을 통해 헝가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으로 알아갈수록 매료되는 나라인 헝가리를 만나보자!
본문 엿보기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헝가리는 완전한 독립을 쟁취했지만, 베르사유 평화회담의 결과로 1920년에 맺어진 트리아농 조약에 따라 국토의 71%와 인구의 63%를 상실했다. 아직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지 소규모 공동체에, 그리고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세르비아와의 국경지대에는 꽤 많은 헝가리계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_1장 영토와 국민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럽집시권리센터에 의하면 헝가리는 약 75만 명에 이르는 집시의 본거지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75만 명은 추정치에 불과하다. 널리 퍼진 심각한 편견을 의식한 일부 집시들이 본인의 혈통을 거론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_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
헝가리인들은 휴일을 무척 좋아하고 최대한 활용한다. 여름휴가뿐 아니라 공휴일도 무척 반긴다. 헝가리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공휴일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텅빈 사무실에 혼자 출근하지 않도록 말이다. 정부 당국은 주말을 포함한 3일 이상의 연휴를 만들기 위해 근무일을 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
_3장 관습과 전통
많은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성씨와 이름을 거의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거브리엘러 터카치라는 여자는 코바치 야노시라는 남자와 결혼하면 이름이 코바치 야노슈네로 바뀌고, ‘거브리엘러’라는 원래의 성씨는 신분증에도 표시되지 않는다! 요즘 신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은, 예를 들어 코바치 거브리엘러처럼, 남편의 성씨와 자신의 성씨를 합친 성명을 쓰거나 아예 원래의 성명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최근에는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명을 바꾸지 않는 여성들이 꽤 많다.
_4장 헝가리인과 친구 되기
많은 헝가리인은 시간 외 근무나 부업을 통해 생활비를 보충하기 때문에 여가시간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대다수 직종에서 일주일 노동시간은 40~45시간이고, 직원들은 1년에 3~5주의 휴가를 얻을 수 있다.
_5장 가정생활
술집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은 에스프레소 커피점인 프레소이다. 프레소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장소라는 약간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곳이지만, 이곳의 주요 판매 품목은 술이다. 대개의 경우 테이블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레소는 손님들이 가게밖에 앉기를 좋아하는 여름에
진가가 드러난다. 텔레비전 소음이 너무 심하지 않는 이상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세련된 장소이다. 밤 11시까지, 혹은 더 늦게까지 영업한다. 가게 안의 판매대에서 한두 잔 마신 경우를 제외하고 술값은 나갈 때 종업원에게 계산하면 된다.
_6장 여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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