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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봉의 법정증언
이재봉 | 들녘 | 2015-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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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봉의 법정증언
이재봉 | 들녘 | 2015-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친북과 종북을 가르는 법정에서 역사와 평화를 증언하다.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 ‘종북몰이’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역설하는 한편에서, 북한 관련 토크콘서트를 했다는 이유로 강제출국과 국가보안법 구속이 벌어지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통일의 희망을 부풀리면서도 통일에 대한 대화를 가로막는 이 역설적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철지난 냉전시대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시퍼런 빛을 발하고 있는 지금, 이 역설의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내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는 늘 ‘자기검열’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액면 그대로 누릴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법정 증언’에서는 예외다. 선서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보안법 관련 재판에서 증언해왔던 내용들을 <프레시안>에 연재했고, 그것을 수정 가필하여 책으로 묶어낸 것이 이 책이다.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북한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이해’와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을 전제로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이해’는 매카시즘적 종북몰이의 모순과 본질을 드러내줄 것이고,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의 성찰은 남북대결의 소모적인 폐해를 인식케 하고 안보불안의 장막을 거두어줄 것이다. 분단의 과정을 올바로 이해하고 통일을 평화적 수단으로 이루어나가자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해방공간에서부터 현재까지 명시적인 국가보안법과 암묵적인 사회분위기로 금기시되어온 김일성 등의 북한 지도자들, 연방제 등의 통일 방안, 분단에서 미국의 역할과 반미주의, 통일운동의 역사와 방법 등 민감한 주제들을 학문적 연구에 기반하여 치우침 없이, 그리고 주저 없이 털어놓는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머리말과 맺음말 그리고 15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말: ‘존경스러운 노교수’와 ‘쳐 죽어야 할 빨갱이’ 사이에서》: 저자가 국가보안법 관련 법정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정전협정 위반, 주체사상, 연방제통일 방안 그리고 주한미군의 성격과 반미운동 등 우리 사회의 ‘성역’ 또는 ‘금기 사항’에 관해 소신껏 얘기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극우 언론과 수구 정치인에 의해 어떻게 왜곡 보도되고 확대재생산되는지를 보여준다. 《1.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과 현실을 재정리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동시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이 가능한지를 살핀다. 《2. 한인들의 공산주의 운동: 일제하 민족해방운동의 수단》: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차지했던 역할, 더불어 그 갈래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조명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역사교과서에서 실종되었던 대표적인 인물들을 거론하면서 역사교육이 얼마나 심각하게 왜곡되어왔는지를 알아본다. 《3. 한반도 분단과 한국전쟁: ‘분단의 원흉’은 미국》: 분단의 ‘시기’와 ‘원흉’에 대한 오해 또는 착각을 풀어헤친다. 분단은 크게 국토분단, 체제분단, 민족분단으로 나뉘며, 가장 첫 출발격인 국토의 분단은 미국이 주범이요, 소련이 종범임을 증언한다. 《4. 북한의 정통성: 남한 못지않고 ‘괴뢰’가 아니다》: 국가의 정통성이 첫째, 국가를 세운 지도자들의 자질과 경력, 둘째, 국가가 지향하거나 추구하려는 사상이나 체제, 셋째, 이전 국가와의 연속성, 넷째, 정부 수립 과정, 다섯째, 국제 사회의 승인 등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특히 첫 번째 관점에서 보면 북한이 괴뢰는커녕 남한 못지않은 정통성을 가졌음을 소개한다. 《5. 김일성: ‘가짜’가 아니고 진짜 독립운동가》: 김일성의 이력을 통해 그가 실제 항일민족해방운동가였음을 밝힌다. 이와 관련하여, 과거의 남북한 비밀회동에서 남한 당국자들이 김일성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도 소개한다. 《6. 주체사상: 헌법보다 중시되는 통치이념》: 주체사상이 북한의 대남전략이 아닌 통치이념임을 소개한다. 아울러 주체사상이 어떻게 변질되었지도 말한다. 《7. 선군정치: 체제 유지를 위한 전략》: 선군정치라는 말의 뉘앙스에서 풍기는 무력도발의 느낌을 분석하면서, 북한이 왜 군사를 앞세우는 국가경영전략을 내세우게 되었는지, 그리고 선군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전망해본다. 《8. 남한의 핵무기, 언제부터 왜 배치되었는가》, 《9. 북한의 핵무기, 언제부터 왜 개발했는가》: 남한에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된 이유와 배경을 기밀해제된 미국의 외교문서를 통해 알아보고, 이에 대응하여 북한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는지 살핀다. 아울러 어떻게 해야 남북한이 괴멸적인 핵무기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도 소개한다. 《10. 북방한계선과 서해교전: ‘천안함’과 ‘연평도’는 남한의 자극 때문》: 늘 교전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서해안 상황을 이야기하며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살핀다. 북방한계선(NLL)이 설정된 배경과 과정을 이해한다면, 수구 정치인들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반납’이란 주장이 얼마나 무서운 왜곡이었는지 알 수 있다. 《11. 북한 붕괴: 가능성도 낮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른바 북한 붕괴를 통한 흡수통일의 주장이 얼마나 위험하고, 근거 없으며, 무책임한 발상인지를 따진다. 《12. 연방제: 바람직하면서도 실현 가능성 높은 통일 방안》: 현재까지는 북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 또는 남이 주장하는 ‘남북연합’이 가장 실효성 있고 바람직한 통일 방안임을 소개한다. 《13. 친북: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조건》: 북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의식에서 벗어나되, 종북이 아닌 친북이라야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반북에 의한 통일’은 ‘쪽박’이고 ‘친북에 의한 통일’만이 대박임을 주장한다. 《14. 반미: 분단 직후부터 일어난 자주운동》: 반미 행동이 광주항쟁 이후 벌어진 일이 아니며 이미 해방 공간에서부터 이루어져왔음을 살핀다. 반미감정과 반미 행동은 미군이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또한 미국이 남북한 통일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15. 통일,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통일에 대한 폐해와 편익을 따지고, 바람직한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 《맺음말: ‘종북 아줌마’와 ‘테러 소년’ 사이에서》: 최근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를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소재로, 결국 남북 민족 간의 진정한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관용만이 이러한 장막을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역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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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발적 복종
엔티엔 드 라 보에시 | 생각정원 | 2015-03-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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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발적 복종
엔티엔 드 라 보에시 | 생각정원 | 2015-03-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 5세기 동안 유럽을 배회하던
복종의 관성을 흔들어 깨운 18세 청년의 격문 - 프랑스혁명부터 시몬 베유, 빌헬름 라이히, 질 들뢰즈 등에까지… 세기적 정치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격정적 논설 《자발적 복종》은 16세기 프랑스의 18세 청년, 라 보에시의 손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복종하는 백성이었다고. 조상들도 그렇게 살아왔으며 그 고통을 참고 견디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고, 이대로 자손을 낳으며 살아야 한다고. 그들은 심지어 복종 상태가 지속된 시간의 길이를 통해 그들 위에 군림하는 폭군의 지배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결코 악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본문 중에서 역사가 시작된 어느 순간부터 민중은 독재자의 발밑에서 조아리며 그저 견뎌내거나, 심지어 그 억압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른다. 라 보에시는 뜨겁게 말한다. 이 불행한 역사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내 것이었던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1548년에 작성된 이 짧지만 위험한 격문은 작가의 요절과 그의 소중한 친구인 사상가이자 《수상록》의 저자 몽테뉴의 희망으로 26년 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1574년. 세상을 뒤흔든 이 문제작은 모나르코마크Monarchomaques라 불리던 절대왕정의 저항세력에 의해 처음 세상의 빛을 보았고, 이후 프랑스혁명과 아나키즘운동, 시민불복종운동에 영감을 제공한다. 프랑스혁명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 폴 마라Jean Paul Marat는 라 보에시의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스스로가 움켜쥐고 있던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자”고 부르짖었다. 같은 시기 혁명가 피에르 베르니오Pierre Vergniaud는 “독재자가 커 보이는 것은 우리가 그의 무릎 아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어선다면, 그는 더 이상 우리 위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역사적인 연설로 라 보에시의 사상을 전하며 민중의 혁명 의지에 불을 지폈다. 20세기의 정치철학자들이 줄기차게 다뤘던 핵심적인 수수께끼는 바로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대중’이다. 프랑스 사상가인 시몬 베유Simone Weil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가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는 거의 모든 사회 구조의 핵심을 이루는 자발적 복종, 이 뒤틀린 민중의 욕망을 해결하고자 애썼다. 그리고 질 들뢰즈는 자발적 복종을 자본주의가 장착해놓은 주요 장애물이라 여기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민중은 자신의 노예 된 삶을 숭배하는가? 어찌하여 인간은 그것이 자유라도 되는 양 굴종을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가? 어찌하여 민중은 자유를 획득하는 것뿐 아니라, 단지 그것을 견뎌내는 것조차 힘들어하는가?” 《자발적 복종》은 ‘왜 사람들은 복종하는가?’라는 한 청년 법학도의 질문에서 시작되어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은 물론 정치철학의 핵심 사상을 제공한 격정적 논설이다. 라 보에시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가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절대권력이란 존재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오랜 습관이 이어져오면서 종속의 상태를 받아들인 부모 밑에서 자란 후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자유’를 알아보지 못하고 종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멍에를 지고 태어나 노예 상태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은 전 세대가 어떤 삶을 누렸는지 알지 못하고 그들이 태어난 대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재산,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도 하지 않고 출생 당시부터 주어진 삶의 조건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여기게 된다. -본문 중에서 권력을 쥔 자들은 시민들에게 향락과 소비의 문화라는 복종에의 미끼를 던지며, 지식인을 배척하고, 때로는 폭력으로 복종의 메커니즘을 지속시킨다. 그리하여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용기도 함께 잃어가며 ‘자유’라는 자신의 욕망 찾기를 잊고 살아간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러한 현실은 《자발적 복종》이 집필된 지 약 500년이 지난 한국사회에서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라 보에시의 역설처럼, 자발적 복종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자유를 향한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바로 이 순간! 2. 왜 우리는 복종하는가? - 자각 없이 찾아오는 자유란 없다 라 보에시가 이 격문을 쓰게 된 계기로 역사가들은 한 가지 사건을 주목한다. 1548년 무렵 프랑스 귀옌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전제권력은 잔혹한 방법으로 진압했다. 오를레앙대학교에 막 입학한 법학도였던 라 보에시는 절대군주가 행사하는 정당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 그토록 많은 부자와 도시, 그토록 많은 국가들이 독재자의 권력에 참고 견디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 문학, 즉 공화정이 시도되고 민주주의가 실험되던 시대, 권위적인 유일신이 아니라 신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던 시대의 정신 속을 거닐었다. 복종은 인간의 놀라운 악습이며 자유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목록이다. 그러나 인간은 모두 ‘자유’롭게 태어났음에도 권력에 복종하기에 이른다. 치열한 탐구 끝에 라 보에시는 몇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다. 절대권력을 인정하는 오랜 습성 속에서 인간은 자유를 망각하기에 이른다. 두 번째 이유는 독재하에서 사람들은 쉽사리 비겁해지고 나약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잃으면 용기도 함께 잃기 때문이다. 이러한 굴종의 관습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맑은 오성’을 회복해야 하지만 독재 권력은 ‘지배의 메커니즘’을 치밀하게 적용해 사람들의 맑은 오성을 잃게 한다. 페르시아 왕인 키루스 2세가 리디아를 점령했을 때, 리디아 백성들은 분노에 차 있었다. 그러나 키루스 2세가 사창가와 술집, 공중 도박장 등을 백성들에게 허가하자 백성들 모두 환영한 사례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지키고 되찾아야 하는가. 라 보에시는 ‘자각’을 이야기한다.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지 그것을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된다. 단지 그것을 원한다는 의지만이 필요하다는데, 이 단순한 희망만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자유인데, 그것을 너무 비싼 대가라고 부를 사람이 있을까?” 자발적 복종을 끝내고 자유를 간절히 원하겠다는 자각이 일어난 순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더 이상 노예가 되길 거부하는 순간, 이 굴욕적 세상은 사라진다. 출간된 지 500년 정도나 지난 《자발적 복종》을 오늘날 한국사회에 출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국의 ‘지배 메커니즘’은 여전히 구습을 답습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정권의 선전용으로 전락하고, 극우단체들의 부활과 협박이 활기를 띠는 등이 그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1세기는 정치권력뿐 아니라 자본권력이 가세하여 물질과 유희가 범람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 보에시는 “자유가 완전히 사라져 세상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때에도 자유를 상상하고, 그들의 정신 속에서 자유를 느끼고, 자유의 맛을 음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밀양에서 인간이 갖는 생존권과 주거권의 이름으로 저항해온 할머니들과 칠흑 같은 바닷속에서 아이들을 잃고 온갖 위협과 조롱에도 흔들림 없이 진실을 요구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 70미터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차 노동자들, 한국판 재벌 자본주의가 빚어낸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에서 원칙대로 소신대로 대응한 박창진 사무장 등 우리 시대의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분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3. 라 보에시, 그는 누구인가? - 몽테뉴가 《자발적 복종》을 출간하지 않은 이유 라 보에시는 1530년 프랑스의 중서부 페리고르P?rigord의 소도시 사를라Sarlat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탓에 삼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오를레앙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취득, 1554년 보르도의회 고등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그의 나이 24세. 본래 이 직위에 임명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25세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이 직위에 올랐던 것은, 라 보에시의 재능과 학문적 성취에 감복한 오를레앙대학교의 담당 교수들이 그를 적극 추천한 결과였다. 재판관이자 철학자였으며 29편의 시를 남긴 뛰어난 시인이기도 한 라 보에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전염성 복통으로 요절했다. 임종 직전 그는 유언서를 작성해 자신이 쓴 모든 원고와 소장한 서적을 절친인 몽테뉴에게 상속했다. 하지만 몽테뉴는 라 보에시가 남긴 모든 원고의 발행을 시도하면서도 《자발적 복종》은 제외했다. 이유는 라 보에시가 왕의 재판 권한을 대리하는 고등재판소 재판관이었기 때문이다. 재판관이 독재자에 대한 탄핵문을 썼다는 사실은 왕정 질서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했다. 라 보에시와 몽테뉴가 나눈 각별한 우정은 몽테뉴의 《수상록》 중 《우정》이라 명명된 장에 잘 묘사돼 있다. 거기서 몽테뉴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에 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누군가 내게 왜 내가 그토록 라 보에시를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난 이렇게밖에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게 바로 라 보에시니까, 그리고 그게 바로 나니까.” 지금도 파리 8구에는 몽테뉴 가街와 라 보에시 가가 맞닿아 있다. 4. 이 책의 추천사 자발적 복종인가, 자유인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의 주술에서 벗어날 때다. 몽테뉴의 시대는 우리에게 《수상록》만 남겨준 게 아니었다. 몽테뉴가 차마 출간할 수 없었던 라 보에시의 격문 《자발적 복종》은 16세기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친구라는 걸 말해주는 생생한 사례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며 복종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 무엇이 자유를 가로막는가. 타성적 습관과 자유의 망각이다. 그리고 주입된 공포를 더할 수 있으리라. 라 보에시는 다시금 선택적 상황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자발적 복종인가, 자유인가. ‘이대로!’인가, ‘더 이상 이대로는 지속될 수 없다!’인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의 주술에서 벗어날 때다. - 이현우(서평가 로쟈) 대중은 왜 전복하지 않고 복종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복종에서 벗어날 것인가. 16세기 프랑스의 18세 법학도가 쓴 격정적이고 통렬한 논설 《자발적 복종》은 이후 프랑스대혁명의 주체 세력의 심장에 불을 붙였음은 물론, 20세기 자본주의 체제를 분석하는 여러 진보적 사상가와 철학자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대중은 왜 전복하지 않고 복종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복종에서 벗어날 것인가는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절실히 필요한 질문이다. 고삐 풀린 권력과 자본의 지배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용기를 갖고 싶은 사람들, 그리하여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조국(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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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규재 TV 닥치고 진실 - 치밀한 논거와 해박한 지식! 속 시원한 돌직구!
정규재 | 베가북스 | 2014-06-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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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규재 TV 닥치고 진실 - 치밀한 논거와 해박한 지식! 속 시원한 돌직구!
정규재 | 베가북스 | 2014-06-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방송 2년 만에 조회수 1,200만 돌파!
‘진짜’에 목마른 지성인들의 폭발적 반응 "사실은 없고 주장만 난무하는 시대, 우린 이런 지식에 목말랐다!" ‘정규재TV’는 스스로 ‘진보’를 자처한다. 퇴행적 수구좌파가 아니라, 그렇다고 무작정 보수 꼴통이 아니라 ‘진’짜 ‘보’수 말이다. 정치 논리나 구차한 진영논리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이 있고 배경적 지식이 드러나며 논리에 들어맞는 자유의 가치를 지지한다. 엉터리 보도와 가짜 멘토들에 넌더리가 난다면, 이 책을 통해 ‘진짜’를 만나라. 시장경제의 효율성에 대한 해박한 논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으로 경제?정치?사회 전반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논평이 당신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방송이기에 체계적 시청, 정리가 어려운 ‘정규재TV’의 중요 이슈만 뽑아 분류,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기존 방송 내용에 저자의 팁이 더 해져, 더욱 깊고 날카로워진 논평을 만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와 저자에게 직접 묻는 Q&A 등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수록해 재미를 더했다. 엉터리 보도와 가짜 멘토들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 방송 2년 만에 조회수 1,200만 돌파! ‘진짜’에 목마른 지성인들의 폭발적 반응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카메라, 논설위원실 방 한 켠 회의용 탁자. 그것이 ‘정규재TV’ 준비의 전부였다. 자기도 모르는 주장들로 열을 내는 방송기자들, 앵무새처럼 멋들어지게 연기하는 일부 앵커들, 오랜 기간 독점하고 있는 정치 연예 잡담 방송사들… 모두가 대중의 인기만을 의식해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단어들만 내뱉고 있었다. 그 가운데 누구라도 촛불 하나는 켜고 서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는 간절한 몸부림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정규재TV’였다. 지식이 있는 방송, 교양이 있는 방송, 생각할 무언가가 있는 방송을 해보자는 목표로 시사 사건들에 대한 논평, 고전 읽기, 극강, 기타 교양물들로 이루어진 ‘정규재TV’는 광고나 이벤트 없이 입소문만으로 하루 평균 3만 명의 시청자, 1,200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뉴미디어의 기적을 일궈나가고 있다.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지지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양물에 목말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고 있다. ‘정규재TV’를 무엇보다 빛냈던 순간은 시장경제의 원칙에 입각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차 없는 비판정신을 발휘한 장면들이었다.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등 포퓰리즘 행태를 보인 정치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자본주의 뭐? EBS 왜 이러나?’ ‘SBS 최후의 제국을 보고’ 등 일부 방송사의 근거 없는 시장경제 비판에 소신 있는 직언을 내뱉었다. 사실에 입각한 주장,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꿰뚫는 해박한 지식과 철저한 논거가 지성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책은 ‘정규재TV’의 주요 방송을 모아 주제에 맞게 분류하고 정리하여 담은 것이다. 원하는 영상을 찾아서 봐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동시에, 기존 방송 내용을 보충하는 저자의 팁이 더해져 더욱 깊고 날카로워진 논평을 만날 수 있다. 특별수록을 통해 ‘지식인의 서재’ ‘토크콘서트’ ‘저자 Q&A’ 등을 통해 ‘정규재TV’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진상true picture’을 보기 원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펼쳐들기를 권한다. 정치논리나 구차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역사적 맥락이 있고 논리에 들어맞는 자유의 가치를 발견할 때 당신은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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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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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배권력의 ‘성역’과 ‘금기’를 까발리는 촘스키와의 대화, 10년의 기록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 “인류 역사상 가장 자주 인용되는 여덟 번째 인물” “미국의 양심”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 “언어학의 혁명가” … 노암 촘스키, 그 이름 뒤에 따르는 수식어다. 그러나 세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세계 지배 권력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귀찮은” 아니 가장 “두려운” 이름일 것이다. 세상은 기업권력을 축으로 그에 기생하거나 끼리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고사는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이른바 “지식인” 포함)의 프로파간다에 의하여 움직인다. 민주주의나 자유주의는 이미 이들의 구린내 나는 엉덩이 밑에서 질식사한 지 오래되었다. 그 알맹이(내용)는 모두 소멸되고 말(형식)만 남아 프로파간다의 액세서리 노릇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를 등에 업은 “세계화” 구호가 요란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되더라도 그 실체는 영락없이 “제국주의”다. 촘스키는 이를 “신제국주의”로 규정한다. 신제국주의가 지난 제국주의와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실익이 없는 영토 점령 대신 교묘한 수단으로 때론 아주 노골적인 협박으로 경제 식민지를 만들어 “합법적으로”(?) 수탈한다는 점이 그 하나다. 전에는 여러 제국이 먹잇감을 두고 각축을 벌였는데, 이제 다른 열강들은 모두 미국을 “큰형님”으로 모시는 군소 제국으로 몰락하고 미국만이 유일한 제국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점이 그 둘이다. “세계화”는 권력을 쥔 자들(이른바 선진국들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파괴적인 수탈 음모일 뿐이다. 그동안 “세계화”를 비판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던 지식인들조차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세계화는 대세”라며 그에 따를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아직은 차마 “세계화는 좋은 것”이라고 내놓고 뻥을 치지는 못한다. 세계화는 이미 권력을 선점한 자들 1퍼센트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나머지 99퍼센트의 삶을 파괴하고 지구를 황폐화하는 치명적인 독소다. 지금 지배 권력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화는 지속가능한 발전과는 반대편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머지않아 1퍼센트의 권력자들도 먹잇감이 바닥나는 막막한 사태에 직면하여 공룡과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촘스키는 바로 그 힘없는 99퍼센트의 권리를 위하여 평생을 외롭게 싸워온 참 지식인이다.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민주선진국가”에서 주권재민主權在民은 이미 폐기되었으며, 권력의 99퍼센트는 “달러”로부터 나온다. 촘스키는 바로 99퍼센트의 권력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촘스키 투쟁 10년의 기록이 바로 이 책,『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전3권, 시대의창 펴냄)이다. 이 책에는 촘스키 사상이 농밀하게 집약되어 있다. 그가 10년에 걸쳐 행한 거의 모든 대화를 녹취한 다음 겹친 부분은 덜어내고 주제별로 두서를 잡았으며, 읽다가 막힐 만한 부분에는 간명한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게다가 두 명의 탁월한 편집자가 촘스키 제자 그룹의 도움을 받아 본문보다 더 방대한 “온라인 주석”을 작성하였다. 촘스키가 주장하는 바의 논거를 풍부하게 예시하고 있는 이 주석은 더 깊은 공부를 하기에 더 없이 훌륭한 재료다. 이 책은 촘스키 정치사상의 고갱이를 거의 모두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권에서는 “권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권력의 ‘진실’과 여론조작, 현대의 빈곤, 미국의 신제국주의, ‘전쟁과 평화’를 말하고 있다. 제2권에서는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방식, “제한 없는 자본주의”와 시민운동, 지식의 책무를 말하고 있다. 제3권에서는 “민중이 권력에 저항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민중의 투쟁 방식과 의미, 시민운동의 새로운 길, 미래의 전망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편집자들은 서문에서 “우리의 목표는 촘스키의 정치사상을 일목요연하게 개관할 수 있도록 녹취록을 단행본 형태로 편집하되, 촘스키 학술서의 엄정함과 인터뷰 형식의 친근함을 종합적으로 살릴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편집의 의미를 밝히고 있으며, 이 책의 역자는 서문에서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혹시 이런 개인권력에 대한 분노가 촘스키를 움직이는 힘이 아니었을까 궁금해하면서 셰익스피어의『코리올레이너스』에 나오는 ‘분노는 나의 힘(Anger is my meat), 나는 분노를 나의 식사로 삼았으나 그것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나를 배고프게 한다’는 대사를 많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거듭 읽으면서 분노보다는 ‘민중에 대한 사랑’이 그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
102 |
[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2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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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2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배권력의 ‘성역’과 ‘금기’를 까발리는 촘스키와의 대화, 10년의 기록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 “인류 역사상 가장 자주 인용되는 여덟 번째 인물” “미국의 양심”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 “언어학의 혁명가” … 노암 촘스키, 그 이름 뒤에 따르는 수식어다. 그러나 세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세계 지배 권력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귀찮은” 아니 가장 “두려운” 이름일 것이다. 세상은 기업권력을 축으로 그에 기생하거나 끼리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고사는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이른바 “지식인” 포함)의 프로파간다에 의하여 움직인다. 민주주의나 자유주의는 이미 이들의 구린내 나는 엉덩이 밑에서 질식사한 지 오래되었다. 그 알맹이(내용)는 모두 소멸되고 말(형식)만 남아 프로파간다의 액세서리 노릇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를 등에 업은 “세계화” 구호가 요란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되더라도 그 실체는 영락없이 “제국주의”다. 촘스키는 이를 “신제국주의”로 규정한다. 신제국주의가 지난 제국주의와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실익이 없는 영토 점령 대신 교묘한 수단으로 때론 아주 노골적인 협박으로 경제 식민지를 만들어 “합법적으로”(?) 수탈한다는 점이 그 하나다. 전에는 여러 제국이 먹잇감을 두고 각축을 벌였는데, 이제 다른 열강들은 모두 미국을 “큰형님”으로 모시는 군소 제국으로 몰락하고 미국만이 유일한 제국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점이 그 둘이다. “세계화”는 권력을 쥔 자들(이른바 선진국들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파괴적인 수탈 음모일 뿐이다. 그동안 “세계화”를 비판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던 지식인들조차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세계화는 대세”라며 그에 따를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아직은 차마 “세계화는 좋은 것”이라고 내놓고 뻥을 치지는 못한다. 세계화는 이미 권력을 선점한 자들 1퍼센트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나머지 99퍼센트의 삶을 파괴하고 지구를 황폐화하는 치명적인 독소다. 지금 지배 권력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화는 지속가능한 발전과는 반대편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머지않아 1퍼센트의 권력자들도 먹잇감이 바닥나는 막막한 사태에 직면하여 공룡과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촘스키는 바로 그 힘없는 99퍼센트의 권리를 위하여 평생을 외롭게 싸워온 참 지식인이다.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민주선진국가”에서 주권재민主權在民은 이미 폐기되었으며, 권력의 99퍼센트는 “달러”로부터 나온다. 촘스키는 바로 99퍼센트의 권력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촘스키 투쟁 10년의 기록이 바로 이 책,『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전3권, 시대의창 펴냄)이다. 이 책에는 촘스키 사상이 농밀하게 집약되어 있다. 그가 10년에 걸쳐 행한 거의 모든 대화를 녹취한 다음 겹친 부분은 덜어내고 주제별로 두서를 잡았으며, 읽다가 막힐 만한 부분에는 간명한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게다가 두 명의 탁월한 편집자가 촘스키 제자 그룹의 도움을 받아 본문보다 더 방대한 “온라인 주석”을 작성하였다. 촘스키가 주장하는 바의 논거를 풍부하게 예시하고 있는 이 주석은 더 깊은 공부를 하기에 더 없이 훌륭한 재료다. 이 책은 촘스키 정치사상의 고갱이를 거의 모두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권에서는 “권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권력의 ‘진실’과 여론조작, 현대의 빈곤, 미국의 신제국주의, ‘전쟁과 평화’를 말하고 있다. 제2권에서는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방식, “제한 없는 자본주의”와 시민운동, 지식의 책무를 말하고 있다. 제3권에서는 “민중이 권력에 저항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민중의 투쟁 방식과 의미, 시민운동의 새로운 길, 미래의 전망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편집자들은 서문에서 “우리의 목표는 촘스키의 정치사상을 일목요연하게 개관할 수 있도록 녹취록을 단행본 형태로 편집하되, 촘스키 학술서의 엄정함과 인터뷰 형식의 친근함을 종합적으로 살릴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편집의 의미를 밝히고 있으며, 이 책의 역자는 서문에서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혹시 이런 개인권력에 대한 분노가 촘스키를 움직이는 힘이 아니었을까 궁금해하면서 셰익스피어의『코리올레이너스』에 나오는 ‘분노는 나의 힘(Anger is my meat), 나는 분노를 나의 식사로 삼았으나 그것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나를 배고프게 한다’는 대사를 많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거듭 읽으면서 분노보다는 ‘민중에 대한 사랑’이 그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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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3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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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3
노암 촘스키 | 시대의창 | 2013-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배권력의 ‘성역’과 ‘금기’를 까발리는 촘스키와의 대화, 10년의 기록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 “인류 역사상 가장 자주 인용되는 여덟 번째 인물” “미국의 양심”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 “언어학의 혁명가” … 노암 촘스키, 그 이름 뒤에 따르는 수식어다. 그러나 세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세계 지배 권력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귀찮은” 아니 가장 “두려운” 이름일 것이다. 세상은 기업권력을 축으로 그에 기생하거나 끼리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고사는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이른바 “지식인” 포함)의 프로파간다에 의하여 움직인다. 민주주의나 자유주의는 이미 이들의 구린내 나는 엉덩이 밑에서 질식사한 지 오래되었다. 그 알맹이(내용)는 모두 소멸되고 말(형식)만 남아 프로파간다의 액세서리 노릇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를 등에 업은 “세계화” 구호가 요란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되더라도 그 실체는 영락없이 “제국주의”다. 촘스키는 이를 “신제국주의”로 규정한다. 신제국주의가 지난 제국주의와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실익이 없는 영토 점령 대신 교묘한 수단으로 때론 아주 노골적인 협박으로 경제 식민지를 만들어 “합법적으로”(?) 수탈한다는 점이 그 하나다. 전에는 여러 제국이 먹잇감을 두고 각축을 벌였는데, 이제 다른 열강들은 모두 미국을 “큰형님”으로 모시는 군소 제국으로 몰락하고 미국만이 유일한 제국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점이 그 둘이다. “세계화”는 권력을 쥔 자들(이른바 선진국들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파괴적인 수탈 음모일 뿐이다. 그동안 “세계화”를 비판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던 지식인들조차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세계화는 대세”라며 그에 따를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아직은 차마 “세계화는 좋은 것”이라고 내놓고 뻥을 치지는 못한다. 세계화는 이미 권력을 선점한 자들 1퍼센트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나머지 99퍼센트의 삶을 파괴하고 지구를 황폐화하는 치명적인 독소다. 지금 지배 권력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화는 지속가능한 발전과는 반대편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머지않아 1퍼센트의 권력자들도 먹잇감이 바닥나는 막막한 사태에 직면하여 공룡과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촘스키는 바로 그 힘없는 99퍼센트의 권리를 위하여 평생을 외롭게 싸워온 참 지식인이다.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민주선진국가”에서 주권재민主權在民은 이미 폐기되었으며, 권력의 99퍼센트는 “달러”로부터 나온다. 촘스키는 바로 99퍼센트의 권력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촘스키 투쟁 10년의 기록이 바로 이 책,『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전3권, 시대의창 펴냄)이다. 이 책에는 촘스키 사상이 농밀하게 집약되어 있다. 그가 10년에 걸쳐 행한 거의 모든 대화를 녹취한 다음 겹친 부분은 덜어내고 주제별로 두서를 잡았으며, 읽다가 막힐 만한 부분에는 간명한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게다가 두 명의 탁월한 편집자가 촘스키 제자 그룹의 도움을 받아 본문보다 더 방대한 “온라인 주석”을 작성하였다. 촘스키가 주장하는 바의 논거를 풍부하게 예시하고 있는 이 주석은 더 깊은 공부를 하기에 더 없이 훌륭한 재료다. 이 책은 촘스키 정치사상의 고갱이를 거의 모두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권에서는 “권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권력의 ‘진실’과 여론조작, 현대의 빈곤, 미국의 신제국주의, ‘전쟁과 평화’를 말하고 있다. 제2권에서는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방식, “제한 없는 자본주의”와 시민운동, 지식의 책무를 말하고 있다. 제3권에서는 “민중이 권력에 저항하는 방식에 관하여” 답하고 있는데, 주로 민중의 투쟁 방식과 의미, 시민운동의 새로운 길, 미래의 전망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편집자들은 서문에서 “우리의 목표는 촘스키의 정치사상을 일목요연하게 개관할 수 있도록 녹취록을 단행본 형태로 편집하되, 촘스키 학술서의 엄정함과 인터뷰 형식의 친근함을 종합적으로 살릴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편집의 의미를 밝히고 있으며, 이 책의 역자는 서문에서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혹시 이런 개인권력에 대한 분노가 촘스키를 움직이는 힘이 아니었을까 궁금해하면서 셰익스피어의『코리올레이너스』에 나오는 ‘분노는 나의 힘(Anger is my meat), 나는 분노를 나의 식사로 삼았으나 그것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나를 배고프게 한다’는 대사를 많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거듭 읽으면서 분노보다는 ‘민중에 대한 사랑’이 그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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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 정운현 | 책보세 | 2014-05-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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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 정운현 | 책보세 | 2014-05-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학생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행렬 이후 사회문제에 대한 청년학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우리 역사를 바로알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그 하나로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이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 학생들이 ‘친일(파)’ 및 친일(파)청산‘을 주제로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다. 대학생들이 궁금해 할 법한 100문(百問)에 대해 친일문제 전문가 정운현이 100답(百答)을 한 것이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 왜곡된 역사, 우리의 전도된 현재이자 암울한 미래!”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일본 ‘야스쿠니 신사(神社)’를 일본 젠틀맨(gentleman) 즉 ‘일본 신사(紳士)’로 착각하는 대학생들이 더러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놀랍고 또 부끄러운 일입니다.” 본문 ‘백답’ 가운데 나오는 내용이다.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이하 ‘민청모’) 대학생들이 친일문제 공부를 하면서 질문지를 추출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하는 가운데 우리 역사교육의 충격적인 현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야스쿠니 신사 = 일본 젠틀맨” 괴담이다. 이런 무지(無知)에 따른 얼척없는 해프닝 말고도 청년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무관심과 왜곡된 인식 사례는 무수하다. 이런 현실을 십분 감안하여 질문을 구성하고 답을 가능한 한 쉽고 친절하게 서술했다. 1장에서는 ‘친일파와 친일청산’에 관한 개념을 다뤘다. ‘친일파’가 뭔지, 친일파가 왜 나쁜가부터 시작하여 대표적인 친일파들의 친일행위, 각 분야의 친일파 내력, ‘친일청산’의 역사적 전개 과정, 변절의 역사, 일제의 한국 병탄, 신사참배, 창씨개명, 북한과 중국 그리고 대만의 친일청산,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풀었다. 2장에서는 ‘과거 친일파의 규정과 처벌 범위’에 관한 쟁점, 3장에서는 ‘현대판 친일파’에 관한 쟁점을 다뤘다. 직업이나 행위상 어디까지를 (처벌 대상이 되는) 친일로 봐야 하는지, 친일행위자들의 자기변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친일문학’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친일파가 만들었다는 애국가는 어찌된 것인지, 이른바 ‘친일문학’이란 무엇인지, 식민지근대화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해방 후 어떻게 친일파들이 살아남았는지, ‘현대판 친일파’로는 어떤 이들이 있는지, 위안부 할머니들은 왜 아직까지도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지, 일본은 어떤 근거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지, 친일파 후손들의 땅 찾기 소송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왜 친일파청산을 주장하면 빨갱이라고 하는지, 친일파가 어떻게 국립현충원에 묻히게 되었는지 등에 관해 풀었다. 4장에서는 ‘독립운동의 실상과 독립운동가’에 관해 다뤘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데 사실인지, 어떤 이들이 백범과 윤봉길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지, ‘3.1운동’은 실패한 운동은 아닌지, 공산주의자들도 독립운동을 했는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운 외국인도 있는지, 헌법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명시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승만은 어떤 독립운동을 했는지,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했다는데 사실인지 등을 풀었다. 이 책에서 다룬 100가지 질문은 모두 대학생들이 궁금해 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항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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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표창원, 보수의 품격
표창원, 구영식 | 비아북 | 2014-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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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표창원, 보수의 품격
표창원, 구영식 | 비아북 | 2014-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표창원, 대한민국 보수를 프로파일링하다!
대한민국 경찰학 박사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지난 10여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굵직하고 엽기적인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그가 등장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날카롭고 설득력있는 분석가의 이미지로 대중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그런 그가 지난 대선 정국 때에는 분석가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이슈에 휩싸였다. 일명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경찰대 교수직을 사퇴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요구하고 경고합니다.’라는 블로그 글을 통해 ‘진정한 보수라면 친북 좌빨 주장은 집어치우고’, ‘당당하고 떳떳한 진정한 보수’가 될 것을 주장했다. 뒤틀리고 왜곡된 한국의 보수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보수의 혁신을 통해 중간지대 혹은 제3의 길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한 48%의 국민들에게 박근혜 정부 5년을 유쾌하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법도 제안한다. 표 전 교수는 그동안 답답하고 극단적인 ‘수구 꼴통’이 싫어서 진보를 자처했던 시민들에게 정치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나는 보수주의자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하라고 제안한다. 품격 있는 보수란 무엇인가? “면제의 대물림을 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의무를 지킨다. 의무를 넘어서 자신을 희생한다. 위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권력으로 치부를 가리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하다. 부끄러움을 알고 공익을 위하는 것이 보수다. 입을 막고 종북과 좌빨을 외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비판에 당당하다. 자신의 길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이 보수다. 권력의 그늘에서 시민의 피를 빠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수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다. 과거를 엄정히 평가하고 화해로써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보수다.” (머리말 중에서) 표 전 교수는 이 땅에 품격 있는 보수, 진정한 보수가 서려면, ‘불법과 반칙이 결국 이긴다는 잘못된 신념, 힘센 자에게 줄 서고 충성을 바치면 옳지 않더라도 결국은 나에게 보상이 돌아온다는 불의한 관행과 인식이 깨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보수의 정신은 ‘사를 멀리하고 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용서하고, 고칠 것들은 고치고, 내놓을 것은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품격 있는 보수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생각하고 공부하고 대화를 나누고 깨어나서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세상을 조금씩 좋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고교생 44%는 ‘10억이 생긴다면 1년 정도는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지난 2013년 1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생 각 2000명씩 총 6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리의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 교수가 아산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사회정의인식 조사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국인 62.3%는 미국사회를 공정하다고 인식한 반면 한국인 73.8%는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여겼다. 이 두 조사에서 보듯이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 정의’가 작동이 안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굳이 피해 보면서까지 옳은 일을 해서 불이익을 당하고 살 필요 없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평균적 정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힘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주고, 그 나머지는 능력대로 가져가도록 한다는 ‘분배적 정의’ 역시 복지정책에 관한 잡음들을 생각하면 선진국 수준의 정의는 요원해 보인다. 이런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정의는 ‘진실과 화해’다. 원칙을 지키되 이해와 배려를 갖고, 안정적이면서도 결과적으로 진실이 드러나도록 하고, 가장 약하고 힘없는 분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드려야 한다. 일단 진실을 밝히고 진실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한 정의다. 그다음에 그 진정성을 접한 피해자들이 ‘이렇게 늦게라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서니 내가 용서해주마. 너희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거 다 가져라. 인정해줄게.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라.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하자.’ 하는 것이 정의다. 그런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보수, 진보 양쪽을 설득해나가고 싶다고 표 전교수는 말한다.(6장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발췌) 제 3의 길은 가능한가? -안철수 현상을 말하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말 악인들만 승리하고 자리를 차지했을까? 처음에 혁명이 일어났을 때 지주들을 다 때려죽이자고 했다. 그러나 착한 지주들도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귀국해서 처음 만난 게 경주 최부자였다. 지주였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독립운동에 헌납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이 날 죽일까 싶어 방어심을 가지기 때문에 증오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 지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게 풀린다. 건강한 중간 완충지대가 만들어지면 ‘안심해. 괜찮아. 당신들 다 때려죽이지 않을 거야. 쟤들 얘기 한 번 들어보자.’하며 보수를 테이블로 불러오고, 진보에도 ‘저 사람들이 악하고 나쁘고 반칙 쓰고 결국은 뒤통수 칠 거라고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우리를 믿고 좀 이리 와봐.’이렇게 그들을 화해시키면 대한민국도 통합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표 전 교수는 자신이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현상’에 대해 진단한다. 여야가 서로 비판하고 공격하지만 결국은 뒤에서 자기들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유지하는 것에 혈안이 된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낀 대중들이 안철수 교수를 갈망하게 됐다. 기성 정치인이 아니고 깨끗하고 청렴하고 똑똑하고 회사도 잘 이끈 성공한 CEO라는 이미지가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줬는데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아름답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개운하지 않았고, 가장 아쉬운 것은 투표일에 미국으로 출국해버린 행동이다. 그렇게 안철수 현상은 마무리돼버렸다고 표 전 교수는 말한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이 한국 사회에서 제3의 길, 중간 지대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많은데 참 어렵다. 그래서 표 전 교수는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진보와 보수가 반칙하지 않도록 하는 감시자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조정과 협력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다. 기존 정치세력에 환멸을 느꼈다고 그들을 다 쫓아내고 물갈이를 할 게 아니라 기존 정치세력들의 장점과 존재 필요성 등을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타락하고 부패하고, 반칙을 쓰려는 권력에 회초리를 들고, 셜록 홈스의 현미경을 가지고 늘 감시하는 역할을 자임하는 것, 그것이 표 전 교수가 생각하는 제3의 세력의 의미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기존에 있는 진보와 보수를 인정하되 거기서 제대로 된 보수와 진보의 구도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7장 [안철수 현상을 말하다] 발췌) 박근혜 정부 5년을 유쾌하게 사는 법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은 48%의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 5년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한다. 여기에 대해 표 전 교수는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해나가고 있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라 조언한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를 외면하지 말고 참여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뽑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다수 국민들이 선택해서 당선된 대통령이다.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비판할 건 비판하고 잘한 것은 칭찬도 하자고 제안한다. 또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박근혜 스타일이 싫고 다른 스타일의 정부를 원한다면 이 5년을 잘 참아야 한다. 잘 참아내면서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자고 제안한다. 앞으로 5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면서 내 삶과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것인가? 계획을 세우고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다보면 본인도 유쾌하고 뿌듯해지고 그 노력들이 모여 기적 같은 기쁨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패배주의를 버리고 아주 천천히 올 수도 있지만 반드시 정의는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8장 [박근혜 5년을 유쾌하게 사는 법] 발췌) ‘돌직구 멘토’ 표창원,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다 대선이 끝난 지난 12월 22일 광주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는 2,000여 명의 시민과 통제하려는 200여 명의 경찰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로 표 전 교수의 프리허그 행사에 참석하려 모인 시민들이었다. 대선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국에서 투표율 가장 높은 지역 중심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광주에 온 것이다. 대선이 끝난 뒤 국민들은 표 전 교수의 합리와 논리와 근거를 갖춘 ‘품격 있는’ 발언과 당당한 보수주의에 열광했다. 국민들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말을 돌직구로 던지고, 모든 것을 다 던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표 전 교수의 모습에 ‘표창 스타일’, ‘상남자’, ‘돌직구 멘토’ 등의 별명도 생겨났다. 표 전 교수는 앞으로 5년 동안 순회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정의는 무엇인지, 정의로운 보수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을 행사했던 부정한 ‘사이비 보수’를 혁파하고, 정정당당한 보수의 가치를 전파하는 일에 전념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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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의 구심력 외교안보정책
정경영 | 지식과감성# | 2014-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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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의 구심력 외교안보정책
정경영 | 지식과감성# | 2014-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동북아 평화협력과 남북한의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연구한 책이다. 6.25 전쟁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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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
조대원 | 맨트립 | 2014-03-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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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
조대원 | 맨트립 | 2014-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들이 바라보는 정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한 사람의 외침이 담겨있다. 조대원의 가슴에서 나온 글이다. 그는 '민초의 삶을 이해하는 따뜻한 정치', '보수와 진보의 틀을 뛰어넘어 상식과 진심이 통하는 새로운 정치', 그리고 '서민의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정치'를 바란다. 답답한 정치를 맑게 만들기를 기대하면서 '언젠가는 대한민국에 꼭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그는 성숙된 정치와 정치인을 보게 되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멋진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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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넥스트 리더십
김택환 | (주)메디치미디어 | 2014-03-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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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넥스트 리더십
김택환 | (주)메디치미디어 | 2014-03-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에게 독일 총리들이 전하는 메시지
“통 큰 리더십”을 준비하라 1983년 독일 본 대학에서의 공부를 시작으로 31년째 독일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유학생으로, 연구원으로, 언론인으로 독일을 접하고 연구하면서 독일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리더십을 들고 나왔다. 전작인 《넥스트 코리아》와 《넥스트 이코노미》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독일 배우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김택환 교수는 경제민주화에 이어 정치 리더십을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의 하나로 내세운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이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독일의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 힘, 리더십 세계 경제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독일은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성장 동력은 식어 저성장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사회 양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만들어낸 폐허 위에서 분단된 국가로 시작한 두 나라의 모습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과 독일은 분단된 국가라는 것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나라이며 인구 역시 비슷하다. 두 나라를 둘러싼 수많은 요인 중에서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양국의 정치 리더십이다. 독일의 성공한 여덟 명의 총리와 그렇지 못한 우리의 대통령들. 이 차이는 두 나라의 현재 모습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역, 빈부, 이념 갈등을 치유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구현, 남북 평화통일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대한민국에 독일의 사례는 큰 귀감이 된다. 독일 총리 여덟 명의 리더십의 성공 요인 다섯 가지 저자는 먼저 독일 총리가 가진 리더십, 독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독일은 건국의 아버지 아데나워 총리에서 지금의 메르켈 총리까지 여덟 명의 총리 중 단 한 명도 자신은 물론 자녀나 친인척이 부패, 부정에 연루된 적이 없다. 사익이나 계파를 위해 국익과 공익을 남용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 국민 정당인 좌우의 기민당과 사민당이 추구하는 정치 가치가 같았다. 양당이 내건 슬로건은 ‘자유, 정의, 연대’로 동일했으며 사회적 시장경제 시스템을 추구하는 것 역시 일치했다.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독일 정당들은 소연정과 대연정을 실시해 토론과 논의를 통해 협상하고 타협하는 민주주의 원리를 행동으로 옮겼다. 또한, 정당들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비슷하게 수렴되면서 정부 정책은 연속성을 가질 수 있었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로 ‘동방정책’을 꼽을 수 있다.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과 화해하고 관계를 개선한 빌리 브란트 총리의 동방정책을 같은 당 출신의 슈미트 총리가 계승ㆍ발전시켰고 보수당으로 정권 교체된 이후 기민당 콜 총리도 이를 이어받았다. 이것이 통일의 기반을 만들었고, 마침내 통일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권력 분립이다. 연방국가의 의미는 권력 분립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상원과 하원으로 권력이 분립되어 있다. 또한 중앙당이나 당 총재가 의원 공천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역 정당과 당원이 직접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의원 공천권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국민 정당인 사민당과 기민당의 경우 진성 당원, 즉 당비를 내고 적극적으로 당원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숫자가 60만 명이나 된다. 철저하게 풀뿌리 민주주의와 상향식 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가 바로 이것이며 이를 통해 자치와 분권이 이루어지고,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넷째, 리더십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이다. 철저하게 검증된 인물만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독일 총리들은 대개의 경우 주지사나 시장, 지역 의원으로 출발해 주 정부의 장관 등 여러 공직을 수행하면서 실력을 쌓아 리더로서 검증받았다. 그런 다음 중앙 무대와 연방 의원으로 진출한다. 하루아침에 신데렐라로 정치에 입문해 총리에 도전할 수 없는 구조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다섯째, 독일 총리들은 항상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실적을 쌓아갔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결하면서 역사를 진화시켜 나간 것이다. 통치학 대가의 사상을 통해 본 리더십의 자질 저자는 독일과 한국 지도자들을 단순 비교하는데 그치지 않고 통치학의 대가인 플라톤과 한비, 마키아벨리, 이황, 막스 베버의 사상과 저작을 연구하고 이들의 사상과 양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 다섯 명의 대가는 현실 정치에 참여해 자신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길을 제시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태어난 시대와 대륙, 나라의 정치 시스템이 모두 달랐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분열되고 어려운 조국을 구해내기 위해 ‘훌륭한 리더’가 출현하기를 바라는 공통된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전승국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 건국의 주역이 된 아데나워 총리와 이승만 대통령의 차이는 플라톤이 내세운 리더의 덕목인 ‘용기와 절제’로 분석한다. 둘 다 용기를 발휘해 건국의 주역이 되었지만 아데나워는 절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절서를 확립하고 지켜나간 반면 이승만은 탐욕으로 결국 망명길에 오른다. 마키아벨리의 ‘비르투’, 한비의 ‘미명’ 독일과 한국의 리더십의 큰 차이 중 하나는 마키아벨리가 말한 ‘비르투(탁월한 역량)와 선견지명’이다. 독일의 많은 총리들은 미ㆍ소 점령군의 정치경제 체제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사회적 시장경제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갔다. 또한, 냉전의 질서와 동서독의 분단 상황을 바꾸는 데탕트에 앞장서 유럽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였다. 그런가하면 대한민국의 리더는 미국의 반공주의를 수용하는 데 급급했다. 뿐만 아니라 사사오입 개헌, 유신, 쿠데타 등 세계사의 흐름에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경지명과는 거리가 먼 리더십을 행사했다. 한비는 국가를 창업하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미명’ 즉, ‘세상의 작은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슈미트 총리는 세계경제의 위기를 누구보다 빨리 포착하고 G7 회의를 제안, 무역 장벽을 철폐하는데 앞장섰다. 헬무트 콜 총리는 세계 정세의 변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파악해 독일 통일을 이끌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국민과 국익보다는 자신의 권력욕과 계파의 이익에 매몰되어 변화를 읽는 일은 아예 관심 밖에 있었다. 이황의 ‘인과 경’, 베버의 ‘소명의식’ 이황은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 수양을 통해 “성인이 돼야 성군이 될 수 있다”며 ‘인과 경’을 리더십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독일의 총리들은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알고 소명의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했다. 또한 독재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부단히 애썼다. 정직한 독일의 리더들에 비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자기 수양과 도덕성이 뛰어나다고 말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조봉암 처형, 인혁당 사건, 광주민주화운동 탄압 등 인권에 관한 부문에서는 더욱 그렇다. 막스 베버는 “정치 리더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열정ㆍ책임감ㆍ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을 뜻한다. 독일 총리들은 시대의 현실을 직시해 열정적으로 일하며 저마다의 업적을 만들어갔다. 나라와 국민에 대한 책임 의식이 높았던 것이다. 또한 균형 감각이 돋보였다. 이것은 최고 권력자가 한발 비켜서서 권력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치우침이 없는 정치를 가능하게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열정은 지나친 반면 객관성과 책임윤리가 허약하며 균형 감각을 상실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리더, 용기를 가진 ‘통 큰 리더’가 되어야 한국의 대통령들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역사를 써 내려왔다. 건국의 아버지는 스스로 세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부패로 망명길에 오르고, 산업화의 주역은 독재로 부하의 총탄에 죽고, 신군부 출신 두 명은 쿠데타로 집권했으나 부패로 감옥에 가고, 민주화의 두 기수인 YS와 DJ는 아들들을 감방으로, 그다음 두 명의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지만 형들을 감옥으로 보냈다. 어느 대통령도 부패와 부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다면, 강하고 공명정대한 나라를 꿈꾸는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새로운 리더십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용기’라고 말한다.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 용기,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용기, 강대국에게도 서슴없이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가 ‘통 큰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파와 계층, 지역과 세대의 갈등과 반목을 뛰어넘어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통합의 리더십, 갈등의 현장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가능케 하는 소통의 리더십, 상대를 타도의 대상이 아닌 ‘사회적인 파트너’로 인정하는 ‘거버넌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은 2017년 대선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드느냐 현상 유지, 혹은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이라는 것은 단지 리더 개인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사회, 한 국가의 구성원들이 가진 리더십의 역량이 리더 개인을 통해 발현되는 것이다. 2017년에 새롭게 등장할 지도자의 리더십은 결국 우리의 모습이라는 말이 된다. 국민 모두가 새로운 리더가 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앞으로 한 발짝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는 역사가 주는 교훈이며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국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정치 개혁을 할 때 나라는 발전합니다. 국민 모두가 새로운 리더가 되는 것이 최상의 정치 개혁입니다. 정치 개혁은 성숙된 나라와 성숙한 국민 의식을 만들어갑니다. 이는 ‘오래된 역사적 교훈’과 ‘노하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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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닥치고 정치하라고?
강영섭 | 리더스펍 | 2014-03-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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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닥치고 정치하라고?
강영섭 | 리더스펍 | 2014-03-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닥칠 수 없다.
딴지일보 종신 총수. TV, 라디오, 신문 등등 전방위 활약. 그리고 팟캐스트 1위에 빛나는 나꼼수까지 힘입어 아주 귀하신 몸이 된 김어준.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즈음, 그가 말한다. 닥치고 정치. 출판경력도 없고, 정치경력도 없는 37세의 남자. 집사람이랑 애 하나 있지만 다니던 직장을 몇 번씩 옮겨다니다 그만두고 사업하겠다고 나와 손가락 빨고 있는 남자. 서울은 꿈도 못꾸고, 경기도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마저도 대출을 끼고 있는 참 별 볼일 없는 남자.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 강영섭이, 가진 거라곤 몸뚱이밖에 없는 소시민으로서 인터넷 라디오 방송으로 거대한 힘을 가진 남자에 맞서 외친다. 네 바람대로 닥칠 수 없다! 쫄지마 씨바! 김어준은 그랬다. 쫄지 말라고. 가카를 씹으면서도 쫄지 말라고 뒤에는 강렬하게 욕까지 날려주시는 그이기에, 강영섭은 쫄지 않는다. 37년을 묵혀놨던 그의 폭넓은 지식을 마구 풀어놓으며 김어준을 씹어주신다. 격하게 표현해서 ‘씹는다’라고 했지만 이 책은 김어준과 그의 책에 관한 꼬투리를 잡거나 비난만 하지 않는다. 보수, 진보, 좌파, 우파, 통일, 북한, BBK, 검찰, 재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그 외의 수많은 정치인들을 거론하며 한 개인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부조리한 사실들에 대해 거침없이 대담을 펼쳐나간다. 평범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그의 지식을 쫓다 보면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본 것 마냥 쉴 틈이 없이 몰랐던 사실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뒤집어 보자, 으?! 씨름에는 뒤집기라는 기술이 있다. 거의 질 뻔했던 선수가 순간적으로 허리를 유연하게 구부리면서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뒤로 넘겨버리는 기술이다. 기득권을 씹는다고는 하지만 이미 나꼼수로 하나의 기득권이 되어 버린 ‘김어준’에 맞서는 ‘강영섭’이라는 남자는 김어준을 상대하기에 버겁기만 한 소시민이다. 김어준의 커다란 힘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뒤집기가 필요하다. 닥치고 내 말을 들으라고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김어준을 유연한 사고로 뒤집는 강영섭의 통쾌한 뒤집기를 구경하고 싶다면 이리 오라. 꽤나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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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한 혀들의 전쟁, 썰전
JTBC 썰전 제작팀 | 사막여우 | 2014-0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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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한 혀들의 전쟁, 썰전
JTBC 썰전 제작팀 | 사막여우 | 2014-0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방송보다 더 독한 혀들의 전쟁! 비지상파 유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TOP 10 선정된, JTBC 최고 인기 프로그램 〈썰전〉 무삭제판! 2013년 종편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신개념 이슈 리뷰 쇼 〈독한 혀들의 전쟁, 썰전〉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사회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가장 큰 묘미는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가 펼치는 무시무시한 입담이다. 때로는 서로를 향해 재치 있는 독설을 날리고, 때로는 자신의 정치색깔과 반대되는 의견을 과감히 내놓으며, 누구나 단번에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끔 해준다. 이 책은 이러한 〈썰전〉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서, 뉴스 뒤에 숨은 속사정과 배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끔 엮었다. 방송의 경우 그때그때마다 가장 이슈가 되는 뉴스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간혹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각 회마다 흩어진 정보를 키워드 중심으로 묶은 뒤,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흘러왔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제 방송보다 더 독한 무삭제 ‘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하나의 이슈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시선!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업그레이드된다! 〈썰전〉을 책임지는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는 각기 자신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어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이들의 쉴 새 없는 입담은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하면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저격수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강용석 변호사는 이전의 막말 이미지와는 달리, 보수의 시각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썰전〉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철희 소장은 진보적 시각에서 명확하고 차분한 논리로 분석에 나선다. 방송인 김구라는 사회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하고 이상한 지점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그렇다고 이들이 보수나 진보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과감하고 소신 있는 발언으로 돌직구를 날리면서,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썰전〉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각기 다른 세 가지 시선을 그대로 옮겼다. 대신 방송과는 달리, 다양한 의견과 분석을 하나의 톤으로 종합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각 이슈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하나의 사건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보다 통찰력 있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역과 금기 없는 하드코어 난상토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뉴스의 뒷이야기를 턴다! 무엇보다도 〈썰전〉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시사 프로그램과는 달리, 기초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는 시청자 배려형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저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풍자와 재치의 미학을 선보인다. 이 책은 이러한 성역과 금기 없는 난상토론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하여, 평생 책 한 번 읽지 않았던 사람들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읽는 맛과 보는 맛을 동시에 살렸다. 책에 함께 곁들여진 시사 일러스트와 잡지를 보듯 재미있게 편집된 디자인은 뉴스의 뒷이야기를 한층 더 맛깔나게 살려줄 것이다. 뉴스 까막눈도 2시간이면 눈이 번쩍 뜨인다! 8가지 키워드로 분석한 핵심 이슈 리뷰 북 수많은 시청자들과 블로거들이 〈썰전〉을 향해 극찬을 보내고 있지만, 단 하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깊이적인 측면이다. 방송에서는 그때그때마다 쏟아지는 핫 이슈를 다루다 보니, 어떻게 각 상황과 사건이 이어졌는지, 그 흐름을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방송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내용 중에서 앞으로의 정국에 가장 영향을 끼칠 만한 키워드를 선정하여, 각 키워드별로 그 흐름을 한눈에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 안철수 의원 등 핵심 이슈메이커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은 물론이고, 새누리당과 민주당, 북한과 일본, 흔들리는 서민 경제 등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선별하여 집중 조명했다. 뉴스 까막눈도 2시간만 투자해서 책을 읽으면,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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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조시영 | 매경출판 | 2013-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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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조시영 | 매경출판 | 2013-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사람만 바뀐다고 세상이 좋아질까, 문제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을 낳은 것은 ‘팔할이 바람’이었다. 1997년 대선 때는 ‘정권 교체 바람’이, 2002년 대선 때는 ‘노풍’이, 그리고 2007년에는 ‘노풍에 대한 역풍’이 대통령을 정했다. 그리고 2012년 그 바람은 또 어디를 향해 불지 한치 앞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때마침 운명의 바람이 불어 2012년 그 바람을 맞는 누군가 대통령이 된다면? 박근혜와 안철수를 키워드로 풀다. 위기 때마다 보수 세력을 구한 정치인으로 5060 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근혜와 자수성가한 CEO로 2030의 멘토로 부상한 안철수. 전혀 다른 세계에 살 것 같던 두 사람이 이제 ‘대통령’이란 공통의 단어로 엮이기 시작했다. 정치와 경제라는 전혀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두 사람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점칠 수 있다. 박근혜건 안철수건, 혹은 문재인이건 대통령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게 하나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시스템 오류를 고칠 ‘집권 이후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잘 적용할 사람인지를 따져보는 것은 우리 국민의 몫이다. ‘오대 불만족(五代不滿足, 20~60대의 모든 세대의 불만족)’, ‘만인불행(萬人不幸, 모든 사람이 불행함)’의 시대,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책에서는 앞으로 절대 오류가 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대한민국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장났는지를 점검한 다음 미래의 대통령에게 입력할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을 설명해 놓았다. 경제 문제편에서는 30년이나 된 ‘신자유주의’의 프로그램 오류 때문에 ‘99%의 분노’, ‘88만원 세대’가 탄생했다고 진단한다. 정치 문제편에서는 당초 잘못 설계된 프로그램인 ‘87년 체제’와 대통령들의 잘못된 ‘정치 철학’이 한국만의 독특한 정치 풍토인 ‘보스 정치’, ‘영남당 호남당’, ‘정치 검찰’을 만들었음을 짚어본다. 경제 해법편에서는 박근혜와 안철수가 가진 아이디어의 장점을 결합하면 현존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다. 정치 해법편에서는 박근혜와 안철수가 가진 오류를 완전히 개조시켜 우리 정치의 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 시스템을 바꾸고, 권력기관의 운용방식을 바꿔야 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두 개혁 임금인 세종과 정조를 생각해보자. 세종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아버지(태종) 덕분에 출발부터 강력한 권력을 쥘 수 있었다. 아직은 유교가 뿌리박히지 않은 시기라 세종의 개혁에 저항할 이데올로기도 없었다. 하지만 정조는 출발부터 흔들렸다. 붕당이라는 너무나 센 경쟁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유교적 논리로 늘 자신들을 방어했다. 신하들이 왕의 목숨까지 노릴 정도니 개혁은 쉽지 않았다. 지금의 상황은 세종 시대일까, 정조 시대일까. 경제적으로는 세종 시대, 정치적으로는 정조 시대가 맞을 것 같다. 2008년과 2011년 두 번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의 기존 질서인 신자유주의가 무너졌다. 이제 모두가 새로운 질서를 원한다.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좀 더 인간적인 따듯함이 느껴지는 제도가 속속 등장할 것이다. 경제 분야의 개혁은 세종의 훈민정음처럼 큰 저항 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인간적인 그러나 울트라 파워 짱 대통령일 기대한다. 이 나라의 대통령은 ‘22조 원이란 돈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는 대신 4대강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투입할 수 있는, 대기업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을 ‘공정 사회’의 반대자로 주목받게 할 수 있는, 그리고 서민들에게는 너무나 높아 보이는 권력기관을 4년 동안 찍소리 못하게 할 수 있는, 그래서 당신의 일상을 알게 모르게 좌지우지하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졌다. 이런 ‘울트라 파워 짱’ 아무 생각 없이 뽑는다? 그것은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러니 지금 한국의 정치는 역풍을 맞자. 여당과 야당 모두 엄청난 개혁의 바람을 타고 있지만 기존의 관성을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치의 문제는 사람을 바꾼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정치 시스템을 바꾸고, 권력기관의 운용방식을 바꿔야 한다. 정치 개혁 청사진을 가진 리더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밑줄 친 문장 5년 전 MB가 ‘4대강’과 ‘부자 감세’라는 상반된 정책을 동시에 주장했던 게 생각난다. ‘당선되기 위해 뭐든 못하랴’는 생각 때문에 경제는 더 망가질 수 있다. 국가 경제는 5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막대한 금융 소득을 얻을 동안 신자유주의를 신봉한 선진국 정부는 감세 정책까지 펼쳤다. 외국 자본 유출을 우려한 개도국 정부도 감세 트렌드를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쉽게 돈 벌고, 세금도 덜 내는…. 부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의 시대였다. 미국 의회예산처(CBO) 보고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조세 등 정부 정책이 부의 집중 현상을 막는 데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7배 늘었는데 직원 수는 오히려 8%나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그 사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예전 같으면 두세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해치운 덕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로 인한 국내·외 분업이 발달한 것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월 스트리트는 어땠는가? 금융계는 뼈저린 반성 대신 보너스 파티를 열었다. 그것도 너무 지나치게 말이다.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불거진 2011년 글로벌 경제위기. 더 이상 참지 못한 미국의 99%는 분노하기 시작했다. ‘월가 점령’ 시위대는 외쳤다. “왜 1%의 실수를 99%의 세금으로 갚아줘야 하는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차라리 착한 사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안철수가 기존 정치판의 때가 묻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기존 정치의 거대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대통령을 속이는 이기심 가득한 측근들, 측근 비리를 알면서도 레임덕까지 모른 체 하는 권력기관, 임기 말이 되면 시작되는 ‘이게 다 대통령 때문이야’ 현상, 그리고 선거 직전 6개월 동안만 국민의 뜻을 떠받드는 듯 납작 엎드리는 정당들까지. 어쩌면 5년마다 반복되는 비슷한 정치 상황은 ‘정해진 기간마다 리더를 뽑는다’는 민주주의제도 자체가 가진 태생적 한계인지도 모른다. 프랑스 혁명의 이론적 기반을 만들었던 장 자크 루소마저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4대강으로 돈을 쏟아부었는데, 오히려 부자 감세로 재정은 줄어들었다. 이제 부담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갔다. 원칙 없는 경제 운용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실용 정부’를 표방할 때부터 알아봤어야했다. 실용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 성격이 강하다. 임기가 짧은 기업 CEO들은 임기응변식 실용 경영에 익숙하다. 수많은 유형의 리더가 있다. 하지만 아주 단순하게 두 가지로 분류하라면 멘토처럼 조직원들을 ‘감화시켜’ 이끌어가는 멘토형과 카리스마로 ‘밀어붙이는’ 카리스마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카리스마형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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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쫄지마 정치 - 진보의 역할을 묻다
김두수 | 모아북스 | 2014-04-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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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쫄지마 정치 - 진보의 역할을 묻다
김두수 | 모아북스 | 2014-04-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사회디자인연구소 상임이사이자 민주통합당의 사무총장인 김두수의 정치평론집. 그간 진보의 개혁과 야권대통합이라는 비전 아래 주요한 정치변혁기마다 주목할 만한 평론을 발표해온 그는 이 책을 통해 진보개혁세력의 역사와 비전, 나아가 넘어야 할 한계와 목표를 세밀하고도 거시적인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의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지도자가 되려면 시대정신을 꿰뚫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마는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시대를 지내며 공화정에서 새로운 제정(帝政)인 황제의 시대로 진입했다. 로마라는 도시가 탄생하고 700여 년이 지나는 시점(기원전 27년)에 시대로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2012년은 한국의 진보와 개혁세력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이다. 이 전화기를 뚫고 나가려면 반드시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해나가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두수의 이 책은 진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채롭고 지적인 성찰을 통해 제시한다. 진보를 자청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그가 말하는 진보의 한계, 나아가 진보가 나아가야 할 행로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2년, 진보호號의 새 항로를 개척 현재 우리 사회에는 정치 염증이 만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당과 정치인도 좋은 느낌,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억울하지만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정치인으로서는 정치의 세계에 들어온 이상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환멸과 염증만으로 정치를 대할 것인가. 그 환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서는 노력은 비단 정치인들뿐만 아닌 국민들의 몫이기도 하다. 백만민란과 통합민주당의 탄생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긴 세월 동안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오래된 병법이다. 특히 지금은 ‘뭉치면 산다’는 병술이 좋게 쓰이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시대다. 넓은 광장을 꽉 메웠던 촛불들처럼, 제 3지대에서 야권이 뭉쳐 광장의 정치를 열자는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이 그것이다.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은 2012년 집권에 동의하는 모든 민주진보세력들은 단일정당으로 결집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천하는 범국민운동이자, 백만 명의 힘으로 5개로 분열된 야당을 단일정당으로 통합해 2012년 대선을 통해 민주진보정부를 세우자는 시민정치운동으로서 저자는 영화배우 문성근과 함께 이 운동의 선두에 섰고, 얼마 전인 2011년 12월 16일 야권대단결로 통합민주당이 탄생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 사회의 개혁과 진보주의자가 가야 할 길 이처럼 실천적인 활동가로서도 왕성함을 자랑하는 김두수는 이 책에서 그의 또 하나의 재능인 날카로운 정치 비평을 보여준다. 저자는 첫째, 한국사회를 제대로 개혁하려면 진보적(좌파적) 개혁과 보수적(우파적) 개혁을 동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왼쪽으로 가자 오른쪽으로 가자 각각 주장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정의 사회를 구현하려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 행정, 사법, 언론 등 공공적 존재들이 공공적이지 않고, 상식과 원칙, 정의에서 한참 멀어져 있는 만큼 공공선을 지키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둘째, 저자는 참여정부의 성과와 한계, 오류를 정리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여정부 시기에 시대정신의 급격한 대전환이 일어났고, 집권 초창기의 시대정신과 2005년을 경과한 후반기 시대정신이 달라졌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참여정부와 범 진보의 한계였던 만큼 이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그는 역동적 복지국가론을 철학, 가치, 비전,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비판하면서 보편적 복지를 둘러싼 정치적 주장과 실체를 재정리하고 한국적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누구도 선뜻 나하지 않았던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의 개념 정리와 이들의 역사적 멘털리티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도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낙관과 희망을 잃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 그는 “꿈도 한번 꾸고 말면 꿈에 불과하지만, 오래 지속적으로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디자인하겠다는 포부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그는 환멸과 파벌의 정치를 넘어선 진보개혁세력의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만이 환란에 빠진 우리 사회를 정상화시키고 2012년 대전환의 시기 시대정신을 이행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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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아시아 정치사회 변화와 발전
신경환, 이철현 | 청어 | 2013-1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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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아시아 정치사회 변화와 발전
신경환, 이철현 | 청어 | 2013-1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사회 전반의 흐름과 정치사회적 대결과 모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에 대한 한국적 상황을 치밀하게 분석한 정치?경제 내비게이션 한국과 동북아의 국제정치 지형을 안팎으로 분석한 컬럼집 새로운 청와대가 주창하는 21세기 ‘한국형 창조적 미래’ 과연 어떤 청사진을 국민에게 제시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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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오주석과 함께한 내 인생의 날들
왕전위 | 책보세 | 2013-05-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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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오주석과 함께한 내 인생의 날들
왕전위 | 책보세 | 2013-05-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마오쩌둥을 곁에서 겪은 106인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중국혁명을 이끈 그의 리더십 그리고 인간성을 본다. 대장정을 포함한 공산혁명 기간 동안 마오쩌둥이 보여준 행동력과 리더십은 경이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과 같은 중대한 오류를 범하면서 독재자로 각인되긴 했지만 그가 중국과 중국 인민에게 바친 헌신과 열정은 아직도 중국인의 가슴에 생생하게 살아 있음에 틀림없다. 마오쩌둥은 한편으론 그의 추종자들 사이에서는 ‘불세출의 영웅’으로 신격화되어 얘기되기도 하는데, 그건 오히려 그의 진면목을 가리는 것이다. 여기, 마오쩌둥의 곁에서 공산혁명기를 함께 보낸 106인의 증언을 보면 그는 다정다감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을 짙게 받는다. 그는 적어도 혁명기간 동안은 그를 우상화하거나 특별 대우하는 것을 몹시 불편해했고, 인민대중과 고락을 함께하고자 한 청빈하고 소탈한 리더였다. 106인의 회상을 통해 본 마오쩌둥은 지독한 일벌레였고,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독서광이었다. 심지어 쫓겨 다니고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도 책을 볼 정도로 평생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가 운명하기 직전까지 독서를 한 일하는 유명하다. 106인 중에는 그의 큰며느리인 류송린의 회상도 있는데, 아버지 마오쩌둥이 신혼의 장남을 한국전쟁에서 잃은 당시의 심정을 얘기하고 있다. 그는 장남을 잃고 나서 며느리에게 “너는 이제부터 내 큰 딸”이라며 위로했다고 한다. 106인 중에는 마오쩌둥의 경호임무를 수행했던 경호원들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그는 일개 경호원들의 처지까지 자상하게 챙기고 돌본 것으로 회상되고 있다. 특히 그는 스무 살 안팎의 이 “젊은 친구”들의 배움을 각별히 챙겼는데, 중국의 미래를 위한 복안이었다. 또 106인의 회상을 통해 본 그는 냉철한 혁명가였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그의 일상은 유머로 넘쳐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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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정희 리더십 스토리
윤종성 | 시아퍼블리셔스 | 2013-10-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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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정희 리더십 스토리
윤종성 | 시아퍼블리셔스 | 2013-10-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의 NEW 디자이너
인간 박정희의 리더십을 조명한다! 미국의 워싱턴, 프랑스의 드골, 중국의 등소평, 싱가포르의 이광요와 비교되는 박정희의 리더십을 통해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준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정제된 언어와 과감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내고 국민에게 행복을 제공한 감동적인 리더십 스토리! 이 책은 기존의 다른 리더십 책과는 달리 성품, 의지, 능력, 비전, 전략, 과제라는 ‘7가지 리더십 실행원리’를 바탕으로 박정희를 조명한 흥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단 박정희라는 인물이 군인이라서가 아니라 만주군관학교, 일본육사, 미국유학, 군 생활이라는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사고와 능력을 얻게 되었다. 다소 ‘리더십’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냄으로써 ‘리더십의 대중화’라는 데 뜻을 두었다. 그런 작업을 통해 누구나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박정희 리더십의 내면뿐만 아니라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까지 정밀 스케치함으로써 많은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합(Integration)을 강조함으로써 오늘날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세대, 인종, 지역, 이념, 문화 등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리더십 과거에 우리나라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보릿고개를 넘겨야했고 불과 4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공과 번영의 배경이 무엇인지를 궁금하게 여겼다. 그 배경을 연구하면서 저자는 박정희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되었다. 저자가 지금까지 연구하고 적용하고 전파해온 “리더십이란? 사람의 마음(Mind)을 움직이는 힘(Power)이며 그 궁극적인 목적은 구성원의 행복(Happiness)이다.”라는 측면에서 박정희의 리더십을 살펴보았다. 박정희는 엄격하고 결단력 있고 청렴한 성품과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는 불굴의 의지,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력과 상황을 구조화하는 조직력 나아가 강력한 실천력을 갖추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우리 대한민국에 ‘먹고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상황판단 아패 ‘잘살아 보세’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가치를 장려하였으며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라는 전략을 채택했다. 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 건립 등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여 하나하나 실천에 옮겼다. 그 결과 박정희는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내었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그가 국가를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생각의 씨앗은 만주 군관학교에서 최초의 싹을 틔웠다. 군대를 단순히 전쟁 수단으로 보지 않고 정치의 수단으로서의 시각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그가 딛고 있던 만주국이 우선 일본 관동군의 작품이었다. 가난을 숙명처럼 알고 살아온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으며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주었다. 어디 그 뿐입니까?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조선, 철강, 기계,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의 눈부신 발달, 인터넷, 고속도로, 공항,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축적, 그리고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등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변모시켰다. 박정희의 우수한 학업성적과 만주와 일본, 미국의 체험 그리고 근대화된 한국군의 경험 나아가 예술적인 감각과 내면화된 독서와 사색을 통하여 체득된 지식, 판단력, 감수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신념은 융합되어 통찰력, 조직력, 실천력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그만의 능력을 갖도록 해주었다.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 박정희의 우수한 학업성적과 만주와 일본, 미국의 체험 그리고 근대화된 한국군의 경험 나아가 예술적인 감각과 내면화된 독서와 사색을 통하여 체득된 지식, 판단력, 감수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신념은 융합되어 통찰력, 조직력, 실천력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그만의 능력을 갖도록 해 주었다. 잘 살아보세! 라는 선명한 비전(Vision) 부지런하고 스스로하고 서로 서로 돕자! 는 확고한 가치(Value)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라는 일관된 전략(Strategy) 조선, 철강, 기계,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인터넷, 고속도로, 공항, 항만, 원자력! 등 필수과제(Tasks) 해결로 박정희는 8 ㆍ15 해방과 6ㆍ25 전쟁을 겪으면서 경제발전, 민주주의, 조국통일이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 중에서 박정희는 무엇보다 경제발전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즉 ‘먹고사는 일이 우선이다’고 생각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조국통일을 하려면 경제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박정희는 그만의 개성 있는 리더십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국민을 결집시켰으며 경제성장을 가져와 국민에게 ‘행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분단의 비극으로 사상적 방황, 죽음을 각오한 5ㆍ16, 조국 근대화, 부하로부터의 죽음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개인 리더십을 갖추고 상황판단을 통해 국가 리더십을 발휘했다. 청렴한 성품과 강인한 의지 그리고 실천력을 바탕으로 상황파악과 진단을 통해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가치를 장려했으며 전략을 채택하였고 과제를 식별하여 추진했다. 박정희는 무엇보다 청렴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는 축재와 거리가 멀었다. 한 나라의 경제를 급성장시켰으나 그는 싸구려 시계를 찾고 “자식을 위해서 좋은 밭을 사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처럼 박정희는 자식들에게 어떠한 유산도 남겨주지 않았다. 박정희는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는 확고한 삶의 의지와 신념, 열정, 그리고 헌신의 직업적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하면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었고 ‘할 수 있다’는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였다. 박정희는 국가지도자로서 무엇보다 그의 선견 있는 통찰력과 치밀한 조직력, 그리고 시공간을 넘어 통합하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실천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개인 리더십을 갖춘 박정희는 가난한 조국의 현실을 투시하였고 시대적 상황을 인식한 박정희는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경제발전, 민주주의, 조국통일 순으로 두었다. 즉 먹고사는 문제를 국가의 취우선 과제로 상정하였다. 박정희는 ‘조국 근대화’라는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 ‘우리도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을 격려하고 고무시켰다. 그는 국민적 공갑대 형성을 위해 식자층에게는 ‘민족중흥’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는 ‘잘살아 보세’로 설득하고 이해시키고자 노력했다. 이와 아울러 박정희는 국민들이 간직해야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가치’를 장려하고 신장시켰다. 즉 박정희는 영혼이 있는 국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의 확산을 위해 그는 노래를 직접 만들고 스스로 즐겨 불렀다. 박정희는 비전 달성을 위해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출제일주의, 중공업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를 두어 가용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여 추진했다. 박정희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한일협정, 월남파병, 고속도로건설, 포항제철건립 등 국가적 과제를 식별하여 추진하였다. 그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 국가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한 가지 사업을 완결하고 또다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 나아갔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에는 그것에 설사 반대의견이 있다하더라도 신념을 가지고 강력히 추진해 나아갔다. 압축 성장으로 이룩한 ‘한강의 기적’ 박정희는 인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였다. 그는 설사 자신과 다른 의견이 있는 인사라 할지라도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발탁해서 썼다. 그리고 그는 유능한 인재를 신중히 발탁하여 믿고 일을 맡겼다. 무엇보다 박정희는 현장을 중시했다. 포항제철건립 시에는 13번이나 현장을 방문했고 경부고속도로건설 시에도 현장을 방문하여 인부들을 막걸리로 격려했다. 그리고 월남전이 한창일 때는 전쟁터를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격려하였다. 매년 해마다 열리는 정부부처와 시도의 연두순시는 거르는 일이 없을 정도로 그는 현장을 중시하는 지도자였다. 또한 박정희는 객관적인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수출 진흥확대회의 시에는 각국에 나가 있는 대사들을 불러들여 수출유치 실적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이 좋은 대사들은 영전했고 그렇지 못한 대사들은 좌천됐다. 그만큼 그는 평가를 중요시했고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박정희의 의사소통 능력은 매우 탁월했다. 그의 말은 간결하고 명쾌했다. 사족이 없이 정확한 말과 글을 사용했으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복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리더십을 갖춘 박정희는 선진국에서 수십 년 또는 100년 이상이 걸린 산업구조의 변화를 아주 짧은 기간에 만들어냈다. 말하자면 압축 성장이었다. 박정희 집권 18년 5개월 동안 연 평균 9.3%의 경제 성장률을 가져왔고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에서 1242달러로 14배 증가시켰다. 1965년 필리핀의 절반에 불과하던 한국의 1인당 GNP 106달러는 1979년 1745달러로 필리핀의 세 배였다. 연간 수출액은 5430만 달러에서 '1970년도에는 10억 달러, 1977년도에는 100억 달러 그리고 유고전 해인 1978년에는 127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렇게 박정희는 재임 18년 5개월 동안 수치상으로도 경이적인 기록을 이루어냈고 세계 사람들은 독일이 이룩한 경제발전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듯이 그의 지도력하에 이룩한 한국의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였다. 박정희는 국민을 결집시켰으며 경제성장을 가져와 국민에게 ‘행복’의 기회를 제공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리더요 국가지도자였으며 대한민국의 뉴 디자이너(Deginer)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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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망록
홍영표 | 다산북스 | 2013-1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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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망록
홍영표 | 다산북스 | 2013-1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뼈아프게 패배를 삼키며,
나는 남몰래 비망록을 썼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홍영표 의원이 밝히는 2012년 대선의 진실과 성찰적 고백 2012년 대선의 역사적 진실을 냉철하게 기록한 국내 최초 정치 다큐멘터리! 한 정치인의 양심과 열정으로 써 내려간 정치 기록물!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선거 개입이 정치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2012년 대선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화두처럼 느껴진다. 지난 대선의 이야기 가운데 많은 부분이 아직도 ‘진행 중’이며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책임졌던 홍영표 의원이『비망록 - 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에서 2012년 대선 패배의 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망록(備忘錄)’은 말 그대로 ‘어떤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적어둔 기록’을 말한다. 따라서 비망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을 제대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는 글이나 본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제3자의 시각이 아닌 대선현장에서 뛰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가장 객관적으로 사실에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비망록 - 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을 처음에는 지난 4월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보고 이후 종합상황실 각종 자료 정리, 주요 당사자들의 인터뷰 등을 거쳐 여름동안 집필에 주력해 추석 후 출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외투쟁 등 급박했던 상황에 따라 출간을 미루게 되었고, 결국 국정감사와 10월 재·보궐선거가 끝난 후 대선 1주년을 넘기기 전 출간하게 되었다. 『비망록 - 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을 출간하면서 저자는 당시 대선의 한 가운데 있었던 사람으로서 우리 정치가 겪었던 과오와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대선에서 왜 패배했는지,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무엇인지, 다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는 무엇인지 최대한 사실적으로 추적해서 밝히고 있다. 『비망록 - 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은 1부 당내경선, 2부 후보단일화, 3부 대선평가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부는 당시 주요 사안에 직접 참여했던 분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데 힘썼고, 3부에서는 대선평가위원회 발표와 각종 토론 등에서 거론되었던 전략오류 등 여러 비판과 지적들에 대해 일부 동의와 반박의 내용을 담았다. 곧 대선 1주년이 다가온다. 하지만 지금 정국은 지난 대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나씩 드러나는 불법 선거운동을 보고 있자면 한국정치 한계를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출간이 “모두에게 상처로 남아 있는 일이겠지만 성찰의 계기, 새로운 단결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매진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냉철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좌우 진영논리를 넘어 한국정치사의 결정적 사건을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한 소중한 정치기록물로 남겨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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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뢰의 힘
에릭 M. 우슬러너 | 오늘의책 | 2013-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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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뢰의 힘
에릭 M. 우슬러너 | 오늘의책 | 2013-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뢰의 도덕적 토대
이 책 『신뢰의 힘-신뢰의 도덕적 토대』는 우리가 낯선 사람들을 왜 믿는지, 그런 믿음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메릴랜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에릭 M. 우슬러너는 미국 의회 내에서 서로 다른 당 소속 의원들 간에 상호 기본적인 예절조차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그들 사이에 아무런 믿음이 없는 상황 때문이라고 결론내리고 신뢰 개념에 대해 통찰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종합시계열자료와 여러 시장경제체제의 횡단면 자료를 바탕으로 그는 신뢰란 개인적 경험, 혹은 시민단체나 비공식적인 사교활동을 통한 상호작용에 의존하지 않는 도덕적 가치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간을 거쳐도 쉽게 깨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저자가 풀어 나가는 신뢰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인 ‘이미 알고 있는 지인들에 대한 믿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이러한 전략적 신뢰를 뛰어넘는 일반적 신뢰, 즉 ‘낯선 타인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그들과의 느슨한 유대를 만들어주는 일반적 신뢰란 낙관적 세계관에 의존하는데, 앞으로는 지난날보다 모든 상황이 좋아질 것이며,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민생활에 기꺼이 참여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것은 저절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어서 어려서는 부모로부터,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을 통해 배우게 되는 진리이다. 낯선 타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자선활동과 봉사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고, 차별을 당하는 집단의 권리를 지지할 가능성도 더 높다는 점을 조사분석을 통해 밝혀낸다. 한발 더 나아가 저자는 민주주의 나라 수십 개국의 자료를 조사분석 후 그들의 민주화와 신뢰와의 관계. 국민들이 서로를 신뢰하는 나라일수록 부유층에서 빈곤층으로 더 많은 자원이 재분배되고, 그런 나라의 정부일수록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분석 조사한 바로는 지난 30여 년 동안 미국 사회는 신뢰가 감소했다. 우슬러너는 이를 낙관론의 쇠퇴와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결론짓는다.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는 기제, 신뢰 신뢰는 사회생활의 보양식이다. 신뢰는 개인적 조건에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기꺼이 관계 맺기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즐거운 일상생활 같은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낙관적인 세계관은 신뢰와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 신뢰의 도덕적 토대가 되는 것으로, 설령 자신과 의견이 다르고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과의 갈등해소에 도움이 된다. 협조와 타협은 사람들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만 꽃피울 수 있다. 즉 신뢰 결과 협조적인 분위기 조성이라는 엄청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신뢰 지향적인 사회는 차별을 혐오하는 사회, 즉 관용적인 사회이다. 가족, 이웃, 노숙자, 길거리 빈민 등을 돕는 개인적 선행은 신뢰와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 비공식적으로 남을 돕는 행위에는 당사자의 개인적 경험이 반영된 것뿐이다. 반면 일반적 신뢰를 고수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사람들, 앞으로 만날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이나 돈을 투자함으로써 이 사회를 좀더 따뜻하고 편한 사회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