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46 |
[사회]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최성 | 다산북스 | 2013-03-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6 |
[사회]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최성 | 다산북스 | 2013-03-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2년 대선 앞두고 꼭 짚어봐야 할
차기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 “현 시대는 어떠한 대통령을 필요로 하는가, 저자는 간명한 언어로 그것을 밝힌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람들 속에서 쓴 이 책이 우리의 마음과 발을 움직이게 할 걸로 생각한다. 새로운 우리나라를 꿈꾸어보지 않겠는가?” 김제동 (방송인) 지금 우리사회는 기로에 서 있다. 2012년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고, 이제부터 진짜 판단의 시간이 시작됐다. 대선후보들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의 이목이 쏠리고, 향후 전개될 대선구도를 두고 다양한 전망과 제안도 나오는 가운데, 우리는 지금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바로 그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뛰어난 정책전문가로 정평이 난 저자 최성은 이 책에서, 지금 우리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사항들을 매우 꼼꼼하게 짚어내고 있다. ‘앞으로의 대선정국, 나아가 2013년 이후의 대한민국을 좌우하게 될 중대한 결정을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까?’, ‘과연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일까?’ 저자는 철저한 검증의 잣대로 묻고 답하며 바람직한 길을 제시한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풍부한 국정경험, 그리고 고양시장으로서 민생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저자의 경험들이 이 책의 토대가 되어 그대로 담겼다. 그리고 그 경험과 열정은 고스란히 독자들에게도 전해진다. “혹자는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를 앞두고 ‘왜 목민관이 느닷없이 대통령의 조건과 탄생과정에 대한 책을 출간하느냐’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땅의 민초들이 겪고 있는 분노와 아픔을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절박감 때문이다. 분노하는 민심의 한복판에서 오늘의 시대정신을 함께 고민하고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절박한 민생개혁 과제들에 대해 치열하게 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차기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민심 보고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로 이어지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 할 민심과 시대정신, 그리고 5가지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이 정리돼 있다. 또한 각 내용과 관련된 동영상이 QR코드 형태로 덧붙여져 있어 생생함도 더했다. 김대중 후보의 대선과정에 참여했던 순간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 자료들이다. 정책에 왜 눈물이 묻어나야 하는가? - 2012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제대로 읽어라! 맹자는 “천하를 얻는 방법이 있으니, 그곳 백성을 얻으면 천하를 얻게 된다. 그곳 백성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 그 백성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 2012년 대한민국 민생의 현실은 어떠한가? 국민들의 가계부채는 무려 1천조에 달하고 있다. 4가구 중 1가구는 지출이 소득보다 많아 빚을 내지 않고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날로 악화되는 고용환경으로 인해 실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자와 서민 간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고, 대기업의 그늘에 가린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골목상권마저 붕괴되면서 600만 명에 가까운 자영업자 역시 생계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가 42.6명에 이른다. OECD 30개 국가 중 대한민국은 자살률이 가장 높다. 이것이 2012년 대한민국의 초라하다 못해 위험스러운 자화상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통탄한다. “지금의 국민들은 국민들과 함께 고뇌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유비의 모습처럼 전쟁에서 패배해 나눠줄 것이 없더라도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지도자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그런 갈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인가? 누가 분노한 민심을 들어줄 것이며, 제대로 된 해법을 보여줄 것인가?” 그리고 저자는 강력하게 말한다. “세상이 바로 서려면, 지도자가 바로 서야 한다.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백성들이 진정 무엇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지 모르면서 백성을 탓하는 지도자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민심을 살핀다는 것은 허리를 굽히고 더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더 낮은 곳에서 민심의 목소리를 듣는 지도자에게 차기 대통령의 영광과 책임은 함께 부여될 것이다.” 지난 선거를 통해 깨닫고 되짚어봐야 할 오늘의 ‘시대정신’은?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1부에서 저자는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한국사회의 정치지형에 주목, 당시의 상황과 시대정신을 분석함으로써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되새겨보게 한다. 15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1997년, IMF 국가부도 사태 속에서 민심의 향방이 어떻게 ‘준비된 대통령’ 김대중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는지 저자는 당시 김대중 대선후보의 안보보좌역 및 TV토론 대책팀장을 맡았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밝히고 또 분석한다. 또한 ‘민주 대(對) 반민주’, ‘낡은 정치 대(對) 새 정치’, ‘상식과 원칙의 정치 대(對) 반칙과 편법의 정치’라는 구도로 치러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배경으로 젊은 정치세대의 출현과 새로운 정치혁명의 의미도 되짚는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배경도 조목조목 살피고 있다. 왜 국민들은 ‘무능보다는 차라리 부패를 선택했는지’, ‘BBK를 겨냥한 민주당의 대선 전략의 패착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저자는 객관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다. 나아가 지난 4.11 총선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고 시사하는지도 되묻는다.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 그리고 총선 이후 불거진 통합진보당 사태를 비롯한 부실·부정 사건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성찰하면서, 앞으로 진보진영 및 야권연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진지한 모색의 길을 제시한다. 여기에서도 저자의 경험담은 빛을 발한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아우르는 야권연대로 승리를 거두며 모범적인 ‘야권연대의 롤 모델’로 꼽힌 고양시의 사례는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앙의 야권연대는 결렬된 상황에서도 고양시만큼은 1년여 동안 꾸준한 토론을 거치며 정치적 연대만이 아닌 정책연대 차원의 조율과 통합을 이뤄냈는데, 이는 앞으로 야권에서 적극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시대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 차기 대통령의 5가지 자격과 조건 저자는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2부에서 본격적으로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 짚어나간다. 1) 특권층 중심의 경제를 탈피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분배의 경제, 공정한 룰을 지켜낼 수 있는 ‘정의의 리더십’. 2) 각종 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갈등을 악용하는 세력에 대해 엄격한 심판을 내릴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 3) 정치적 반대나 비판적인 이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대화할 수 있는 포용력,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 4)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평화적으로 이끌고 국민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평화의 리더십’. 5) 공직사회의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고 스스로 가장 엄격한 도덕성을 지닌 ‘청렴의 리더십’. 이 5가지는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기본적인 자격과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의·통합·소통·평화·청렴의 리더십은 무엇으로 검증하고,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가? 저자는 그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차기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정리하고 또 제시한다. 경제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경제민주화의 실현은 그 가운데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라고 강조한다. 1%의 재벌과 대기업, 99%의 중산층과 서민 사이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는 절실하며, 출자총액제한제도나 순환출자 금지, 금산 분리 강화, 소상공인 보호대책 등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기득권 지키기’를 버리는 정치개혁, ‘4년 중임제’ 개현 논의, 보편적 복지 정책 등도 시대적 요구임을 역설한다.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경제·이념·지역갈등 및 종교-다문화-탈북자 등 전방위 갈등을 조정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대한민국은 ‘갈등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갈등이 심각하다. 이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결국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린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은 무엇인지, 구시대적 이념갈등은 어떻게 풀 것인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상세히 제시한다. 진정한 소통의 정치를 위해 발전된 형태의 시민참여형 시스템을 강조하기도 한다. ‘안철수 현상’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등의 사례를 통해 소통의 의미와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한편,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의 남북관계를 진단하면서, 일관된 기조와 정책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안한 것이 가난한 것보다 더 큰 문제”라고 한 공자의 말처럼, 한반도를 갈등과 대결이 아닌 평화의 지대로 이끌 시대적 책무가 차기 대통령 앞에 놓여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청렴의 리더십은 검증된 도덕성과 경험적 정책실행 능력으로 판단해야 함을 역설하면서, 현 정권의 끝없는 비리 파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제기한다. 왜 대통령은 임기 말 측근 비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지, 선진국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지만 부패 수준이나 청렴문화는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현실을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박근혜부터 안철수까지, 대선주자 10인에 대하여 새누리당의 박근혜·김문수·정몽준·이재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김두관·손학규·정동영·정세균, 그리고 이번 대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안철수 원장까지, 현재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분석도 이 책에 담겨 있다. 또한 그들이 대통령의 5가지 자격과 조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저자는 목민관으로서 바라본 느낌과 판단도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과연 어떤 후보가 지금의 시대정신과 민심을 객관적으로 읽고 있을까? 진정한 대통령으로서의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박근혜 전 대표는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1인 독주체제로 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른바 비박 후보들이 당 운영의 폐쇄성을 비판하는 한편 ‘국민참여경선’ 카드를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문재인-김두관 두 쌍두마차가 벌이는 경쟁, 향후 그들이 어떤 흥행적 요소를 만들어내고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단일화 과정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향후 대선가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그럴수록 대선주자들의 자질과 비전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읽는 ‘정치 안내서’ “유권자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이 책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민심으로 읽는 새로운 정치 안내서’로 생각해준다면 더 바랄 나위 없을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시대정신의 역사성을 이해하고 우리 정치의 미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는 정치 입문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유권자들이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을 선택하고나서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애초부터 대통령의 자질과 자격에 대해 치열한 범국민적 토론과 철저한 검증을 거침으로써 실현 가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의 말처럼,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한국사회가 지나온 길을 이해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정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시점부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판단과 선택이다.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심은 마지막에 가장 현명하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 하늘을 따른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역한 자는 망한다고 했는데, 하늘이 바로 국민이다. 유일하게 현명하고, 유일하게 승리할 수 있는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오판도 패배도 없다(최성, 『김대중의 배움』중)”고 했다. 이 책을 읽고 ‘국민의 현명함’을, ‘국민의 승리’를 우리는 보여줘야 한다. 2013년 이후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차기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시킬 것인가? |
45 |
[사회] 대한민국 진화론
정봉주, 지승호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5 |
[사회] 대한민국 진화론
정봉주, 지승호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봉주가 돌아왔다!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행복한 ‘진화론’을 들고. 정봉주-지승호의 ‘대담한 대담’ _“지금 성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이 책을 만들었다.” “좌절은 개나 갖다 줘라.” 2012년 12월 25일 만기 출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교도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던진 일성(一聲)이다. 진보 진영이 대선에서 패한 지 6일밖에 되지 않은 무거운 분위기. 게다가 1년 가까운 투옥 생활을 거친 정치인.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쾌활했다. 교도소 앞에 모인 많은 지지자들이 열광했고, 그는 지지자들에게 투옥 기간 중 단련한 복근을 공개하며 변치 않는 유쾌함을 과시했다. 정봉주는 그렇게 다시 대중 속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기대했다. 정봉주가 어떤 통쾌한 활동으로 패배감에 젖어 있던 야권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줄지를. 하지만 정봉주는 뜻밖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그를 감옥에 보낸 MB에 대한 ‘한풀이’ 언론 인터뷰 대신 ‘현장 방문’과 ‘깊은 사색’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는 쌍용자동차 희생자의 빈소가 있는 대한문을 찾았고, 한진중공업, 제주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을 방문했다. 이후 칩거 상태로 옥중에서 쌓은 ‘내공’과 ‘사색의 결과물’을 집대성해내기 시작했다. 그 사색의 결과물이 이 책 《대한민국 진화론_정봉주의 미래 한국 마스터플랜》이다. 정봉주는 자신 있게 말한다. “이 한 권의 책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이 책이 다루는 분야는 실로 방대하다. 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경제 민주화,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남북 문제와 통일에 대한 비전, 교육 문제와 한국의 언론 환경,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 그리고 정치인 정봉주의 철학과 소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분야가 방대하다고 해서 내용의 깊이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독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반성하고, 뜨겁게 사색했다”는 정봉주의 표현대로, 이 책에는 분야마다 그만의 놀라울 정도의 깊이 있는 식견과 비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 책은 33권의 인터뷰집을 출간하며 국내 최고의 인터뷰 작가로 자리매김한 지승호 작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져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지 작가는 정봉주 전 의원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 3개월에 걸쳐 질문만 무려 400여 개를 뽑을 정도로 이 인터뷰에 전력을 다했다. 지 작가의 날카롭고 촘촘한 질문과, 1년의 투옥 생활로 쌓아올린 정봉주의 ‘새로운’ 내공이 어우러지며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그 어떤 책보다도 더 ‘대담(大膽)’한 ‘대담(對談)’으로 탄생했다. 정봉주, 이 한 권의 책에 모든 것을 쏟아 붓다 그는 여전히 유쾌했지만, 분명 변했다. 응당 깔때기를 들이대야 할 자리에 ‘사색과 성찰’이 자리를 잡았다(물론 깔때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깔때기가 없는 정봉주는 정봉주가 아니므로!). 그는 옥중에서 수 백 권의 책을 읽었다. 도올 김용옥 선생과 명진 스님, 제러미 리프킨 등 시대의 지성들과도 교류를 나눴다.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고,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 정봉주는 그렇게 더 단단해졌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키워드는 성찰과 반성이다. 그는 책 속에서 성찰이라는 단어를 39회, 반성이라는 단어를 무려 62회나 사용했다. 정봉주는 “지금 성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를 반성하고, 나를 부정하고, 나를 성찰하지 않으면 이 싸움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라고 호소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제자가 되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는 정봉주가 옥중에서 시대의 석학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제자가 된 사연이다. 도올 선생의 면회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정봉주가 옥중에서 도올 선생께 감사편지를 보내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봉주는 편지를 부인에게 먼저 전한 뒤 “우편이나 인편으로 보내지 말고 직접 찾아뵙고 건네드리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大)사상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편지셔틀’을 시작했고, 도올 선생은 서신 왕래 초기에 정봉주를 ‘진실로 나의 영원한 동지’라고 부르다 ‘봉주 군’이라는 친근한 호칭을 거쳐 마침내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봉주 군(鳳株君)에게 나는 그대를 제자(弟子)로 삼기로 했다. 그대의 편지에 나타난 열망(熱望)!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하게 빛난 제자(弟子)의 숨결이었다. 청년 루소는 한때 죽어서도 저승으로 가져갈 것이라고는 지식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광적으로 독서에 열중한 적이 있다. 그대의 옥중 독서는 한국 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진실한 독서이다. 책읽기 그 자체가 사상의 창조이다. _도올 선생의 편지 중 그리고 도올 선생은 정봉주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힘을 북돋워 주었다. 그대는 이 민족의 미래! 그 미래의 담당자로서의 소임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대가 감옥에서 단련한 사유의 바탕은 바로 우리 민족이 갈망하는 진리의 비전이다. 내가 그대를 인정하는 것만큼 어느 누구도 그대의 내면을 알 수가 없고, 그대가 나를 감지하는 것만큼 어느 누구도 나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의 대화는 세계를 개변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의 사유는 행위이다. _도올 선생의 편지 중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유포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간 복역해 앞으로도 9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앞으로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ㆍ시민사회단체) 운동’ 기구를 만들고 싶어 한다. 회원수 20만을 넘는 온라인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서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시민사회기구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고, 농촌의 유기농 농가와 도시의 가구를 연결해 수익사업을 할 수도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사업도 계획 중이다. 지역에서 식량공동체를 만들어 김치, 반찬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런 그의 포부도 이 책에 담겨 있다. |
44 |
[사회]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김종대 | (주)메디치미디어 | 2013-09-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4 |
[사회]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김종대 | (주)메디치미디어 | 2013-09-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드보다 재미있는 논픽션
“대한민국을 둘로 갈라놓은 NLL 해역의 진실”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한국의 안보를 생각한다.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12년 동안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일어난 다섯 차례 전투를 통해 서해의 교전을 일으킨 원인과 상황,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정치?외교 상황을 담은 안보 논픽션. 다섯 차례 전투는 모두 위기관리에 서툰 해군과 합참, 비합리적인 국방부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합작품임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대한민국 안보의 무력한 맨얼굴을 볼 수 있다. 안보 분야에서 민간인 최고의 전문가인 〈디펜스21+〉의 김종대 편집장이 당시 현장의 최전선에 있던 수십 명의 장성, 전문가를 인터뷰한 끝에 서해 위기의 내막을 밝혀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밝혀지는 사실들 서해 전쟁은 지난 3년여 간 청와대, 국방부, 합참, 한미연합사, 2함대의 작전부서를 거친 등 수십 명의 예비역 장성과 현역장교, 전문가들의 증언을 모아 엮어졌다. 장성들은 대부분 실명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보수냐, 진보냐는 구분을 떠나 국가 안보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북 간에 교전이 벌어진 구체적 상황과 사소한 요인까지 들춰지면서, 이제껏 우리가 알던 바와 전혀 다른 뜻밖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 다섯 차례 서해 전투의 진실은 정부 발표와 매우 다르다. 첫째, 1999년 6월 15일의 제1연평해전, 양쪽 모두 “쏘지 말라”고 했는데 왜 교전이 일어났는가. 남과 북의 해군은 똑같이 “절대 선제사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NLL에서 대치중이었다. 전혀 교전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군대가 명령을 어긴 것인가? 정부는 당시 ‘북한이 NLL을 도발해 와서 우리가 선체 충돌 방식으로 차단하다가 교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절반만 진실이다. 선체 충돌을 당한 북한군 병사는 러닝셔츠 차림으로 배 위에서 감자를 먹고 있었다. 전투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상황을 악화시킨 결정적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합동참모본부와 무능한 작전사령부가 그 중심에 있다. 둘째, 2002년의 6월 29일의 제2연평해전. 북한의 공격 징후가 있었기 때문에 2함대 사령관은 “북 함정과 3km 거리를 유지하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경비정은 북한 함정 150m까지 접근하여 느린 속도로 기동하다가 공격받았다. 왜 그랬을까. 함대 사령관은 결정적인 시기에 우연한 이유로 함대를 지휘하지 못했다. 여기에도 역시 합참이 상황 악화의 일차적 책임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정권이 바뀌자 일제히 전사자들을 영웅시하며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에 책임을 몽땅 전가하는 정치적 기회주의로 변신한다. 셋째, 2010년 3월 26일에 천안함 피격. 최접적 수역에서 최저속도로 기동하도록 해 마치 북 잠수정에 모든 공격 조건을 일부러 충족시켜주기라도 하는 듯한 기동을 한 이유가 뭔가? “이런 기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제독의 경고가 사건 일주일 전에 국방장관에게 전달되었고, 미군으로부터도 “북의 비대칭 도발에 대비하라”는 경고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해군의 설명을 믿지 않으려는 국방장관, 2함대와 극심한 갈등을 빚으며 시스템이 붕괴되는 합참, 그리고 군 전체를 믿지 못하는 청와대 사이에 조작과 기만, 암투가 벌어진다. 군은 또 천안함 피격 직후에는 중국 어선과 섞여 있는 북한 어선과 또 교전을 벌일 뻔한다. 그리고 합참의장의 부조리를 폭로하려던 연합사의 한 준장이 군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 그리고 진실은 또 은폐된다. 넷째, 천안함 피격 이후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앞두고 미국은 한국의 오랜 숙원을 받아들여 “서해에 조지워싱턴 항공모함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갑자기 이에 반대한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더니 무리한 포격 훈련을 벌여 북한의 연평도 맞대응 포격을 자초한다. 대통령은 지하 벙커에 숨어 “확전하지 말라”는 말을 되풀이하다가 바로 그 다음 날부터는 그게 아니라고 한다. 합참의장은 연합사령관과 설전을 벌이더니 “항공력으로 대응해도 되느냐”는 질문서를 보내고 연합사령관은 “한국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답변서를 보낸다. 합참의 장군들은 지휘권 행사 문제로 양분되어 논쟁을 벌인다. 전쟁할 줄 모르는 군대의 기이한 현상이 계속된다. 이런 의문을 쫓아가다 보면 이제껏 비정상적인 북한이 정상적인 우리를 위협하여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했다는 정부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나타난다. 2. 북한이 알고 군도 아는데 우리 국민만 모르는 사실이 많다. 2002년 제2 연평해전 직후에 침몰된 참수리 고속정을 인양하자 우리 함정이 공격받으면서 단 1발도 제대로 응사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국민은 지금도 모르고 있다. 북한은 당연히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아직도 당시 교전 상황은 해군에 비밀로 관리되고 있다. 왜 그랬을까? 영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합참은 2010년에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12월에 연평도 부근에서 또 해상 사격훈련을 강행했다. 다음 날 언론에는 “북한이 우리 측의 단호한 태도에 겁을 먹고 대응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사실은 그날 훈련에서 우리 측의 주력 화기인 K-9 자주포는 딱 1발이 발사됐다. 훈련도 1시간 만에 종료되었다. 합참은 그러나 어떤 화기를 얼마나 쏘았는지 국민에게 밝히지 않았다. 북한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 서해상 안보 위기 속에서 군이라는 조직은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결과의 논리’보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적당의 논리’를 추구해왔다. 그래서 북한이 알고, 한국군 관계자들이 아는 일을 우리 국민만 모르고 살아왔다. 청와대 특별조사까지 받아도 군은 여전히 희생자를 영웅시하고, 자신들의 실패와 실수, 무지는 덮는 것으로 일관해왔다. 이 결과 군의 기득권은 유지돼왔다. 3. 위기 속에서 실익을 챙기는 각 군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우리의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안보 위기 속에서 북한이 아닌 아군과 경쟁하고 갈등한다. 첫째, 3군과 해병대는 다른 조직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결과 바다에 대해 아는 것 없는 육군 주축의 합참이 해전을 주도한다. 해군 대령 하나에게 육?해군 장성 셋이 지시한다. 그 결과는 피할 수 있는 전투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격이다. 장병들의 희생이 이어진다. 둘째, 위기 중에도 권력과 명성에 집착하며 자신에게 돌아올 이득을 계산한다. 포상과 진급이라는 절대적 이익을 놓치려 하지 않기에 자신의 과오는 인정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타 조직에게 전가한다. 결국 현실권력에서 앞서는 육군이 최종 승자의 자리를 유지하고 육군은 합참과 육본을 여전히 장악한다. 진실은, 은폐된다. 셋째, 위기 이후에도 서로 다른 조직 간에 감정적 알력과 갈등이 심화된다. 사후 대책은 모두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것으로 낙착된다. 그 대표적 결과가 ‘서북해역방위사령부’의 창설이다. 해병은 이 사령부 설치 이후 더 피곤해졌고, 전투력은 저하됐다. 정치 지도자들 역시 안보에 실패한 책임을 정치적 반대자에게 전가한다. 위기관리에서 처참하게 실패한 보수 정권은 색깔론 카드로 이 국면을 넘어갔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한 정치권력과 군의 책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야당과 진보 세력 같은 ‘종북론자’들이 전투 패배의 책임자인 양 상황이 호도된다. 서해전쟁은 종식되어야 한다 저자는 서해의 안전이 우리의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의 일곱 가지 포인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서해 전투를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1) 국가의 핵심 이익이 있는 서해에서 남북한은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2) 남북한 간 분쟁에 편승한 강대국의 재균형 정책이 문제다. 3) 한국군 내 위기관리 전략과 시스템의 부재가 해역의 안정을 파괴했다. 4) 군에 대한 문민통제의 실종이 잦은 교전을 자초했다. 5) 작전본부와 사령부의 무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확전 요인이다. 6) 안보 실패를 국내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한 정치권력이야말로 가장 큰 평화의 적이다. 7) 진실을 조작하고 감춘 결과 영웅은 속출하고 평화는 파괴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험난하다고 예측한다. ‘안보 보수’ 세력이 계속적으로 남북관계를 주도하는 한 평화가 더욱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안보 보수’ 세력에 제동을 걸지 않는 한 서해 평화는 없다고 단언한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에 이은 ‘메디치 WEA(Watching East Asia) 총서’의 두 번째 책. ‘메디치 WEA 총서’는 현재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정세를 150년 만에 도래한 격변기로 설정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내부 사정과 외부 전략을 새로운 시각에서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여기서 동아시아는 지역 내에 자리 잡고 있는 남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 6개국을 지칭하며, 세계 해양세력의 대표이자 최대 패권국가인 미국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동아시아의 7대 상수를 개별 국가, 양자간, 다자간 조합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 총서의 목적이다. |
43 |
[사회] 안철수의 두 얼굴
김경환 | 책비 | 2013-04-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3 |
[사회] 안철수의 두 얼굴
김경환 | 책비 | 2013-04-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 『안철수의 두 얼굴』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한 아이콘인 안철수의 ‘숨겨진 얼굴’과 ‘심리’에 대해 분석했다. 안철수의 성장 과정과 부모를 중심으로 그의 심리와 안철수 인생의 전부인 ‘그것’을 분석한 책으로, 안철수 분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자 관계인 영조 - 사도세자, 고종 - 대원군, 부시 대통령 부자와 히틀러, 베토벤, 허균, 노무현, 진중권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분석도 곁들였다. 심리 분석은 정치인의 경우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의 말이나 정책보다 심리 분석을 통해 미래의 행위들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김경환은 안철수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2008년 이후로 컴퓨터 바탕화면에 안철수 사진을 띄워놓고, ‘안철수 심리’를 들여다보는 여행을 하며, ‘안철수 실체’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게임을 했다. 이 책은 한 인물의 심리와 실체를 분석하고 그것을 통해 그의 정치까지 예측해보는 대한민국 최초의 단행본이고, 어떤 문제의식으로 볼 때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색다른 경험들을 제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보지 못한 안철수의 심리와 실체를 파헤쳤다! 드디어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그는 지난 1년간 ‘안철수 신드롬’에 힘입어 언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었다. 안철수에 관한 책들도 지금까지 무려 60여 권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안철수에 관한 60여 권의 책들 대부분은 그가 출연했던 〈무릎팍도사〉의 책 버전과도 같다. 그가 직접 구술한 『안철수의 생각』을 읽어도 ‘진짜’ 그에 대해 알기는 어렵다. 안철수는 동안에다 선하고 푸근한 인상, 어눌한 말투, ‘철수’라는 흔하고 친근한 이름, 누구에게나 하는 존댓말 때문에 정직ㆍ겸손ㆍ순수ㆍ희생ㆍ배려 그 자체인 듯하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과연 그의 ‘진짜’이고 전부일까? 이 책 『안철수의 두 얼굴』은 안철수의 심리와 실체의 분석을 통해 ‘진짜’ 안철수를 알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책이다. 『안철수의 생각』이나 〈힐링캠프〉 또는 파편적인 기사를 통해서는 ‘진짜’ 안철수를 알 수 없다! 안철수는 예의 바르고 겸손하다. 그런데 안철수가 자신의 멘토이자 아버지뻘인 윤여준에 대해 “윤여준이 멘토면 김제동도 멘토다. 그런 멘토는 300명쯤 된다.”, “3개월 전까지 윤여준의 이름도 몰랐다.”라고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모욕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안철수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자신의 주식 전부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유학을 떠난 것처럼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1.25%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안철수는 왜 자신의 주식 중 단 1.25%만 양도하고는 전부를 증여한 것처럼 얘기하고, 또 그것으로 9시 뉴스와 〈무릎팍도사〉에 나가 ‘전부’인 것처럼 언급한 걸까? 안철수는 배려심과 책임감이 강하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위로하고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청춘콘서트를 했다. 그런 안철수가 카이스트 교수 시절 “카이스트는 자살 학교”라는 말까지 듣는 상황에서도 정작 자기 학생들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서울대 교수 자리를 제안 받고 ‘나 몰라라’ 가버린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안철수는 “삼성동물원”, “LG동물원”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재벌을 강하게 비판해 재벌 개혁의 적임자처럼 보였다. 그런 안철수가 재벌 개혁을 위해 실제로 한 일은 전혀 없고 자신과 관련된 재벌인 포스코나 네이버는 절대 비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안철수는 박원순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하면 자신도 그 책임과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왜 겨우 20분 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했던 걸까? 지지율이 열 배나 높은 사람이 양보를 하려면 오랜 시간 신중을 기해야 하고, 아니면 적어도 그런 척이라도 해야 박원순이 추후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비판을 덜 받을 텐데, 안철수는 겨우 20분 만에 생각을 끝냈다. 안철수가 정말 ‘아름다운 양보’, ‘통 큰 결단’ 또는 대권을 노려서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을까? 안철수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갑자기 뛰어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안철수는 2010년부터 서울시장 또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 자신의 팀과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정말 안철수를 알고 있는 걸까?’ 이 책을 통해서만 안철수가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한 진짜 이유와 대선에 출마하는 진짜 이유, 그리고 ‘진짜 안철수’를 알 수 있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워낙 커서 새로운 인물을 갈망했고, 믿을 만한 사회 지도자가 없다 보니 ‘국민 멘토’ 같은 사람이 필요했으며, 애국심 강한 영웅을 원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사람들에게 안철수는 ‘구세주’가 되었고, 신드롬은 ‘신화’가 되었다. 어떤 여자를 오로지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데 남자는 여자의 화장한 얼굴을 맨얼굴로 알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연애만 할 거라면 모르지만 결혼까지 할 거라면 맨얼굴을 봐야 하지 않을까? 오직 얼굴 때문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더욱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여자가 맨얼굴인지 화장한 얼굴인지를 헷갈리게 해서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경환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철수의 맨얼굴과 화장한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됐다. 혹시 당신이 안철수에 관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합리적 의심이나 냉철한 문제 제기를 해본 적 있는가? 그는 돈 욕심과 사심이 없고, 애국심이 투철하고, 청춘들을 사랑하고 청춘들의 롤모델이며, 위인전에 나올 만한 일화가 많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교과서에 실리고, 최고 대학인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신화적인 인물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닌가? ‘황우석 신화’도 그렇지 않았나? 황우석은 “과학은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는 말로 애국자로 칭송받았고, “우리 연구소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다”는 말로 위인전에나 나올 법한 인물처럼 보였고, 교과서에도 실리고 청춘들의 롤모델인 신화를 가진 인물 아니었나? 그런데 정작 그 신화의 출발점은 황우석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었으며 언론들은 그것을 받아쓰기에 바빴고, 그렇게 국민들은 ‘황우석 신화’를 믿고 열광했다. ‘황우석 신화’에 대해 최소한의 합리적 의심과 비판, 문제 제기를 할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런데 진실은 어땠나? 과연 ‘안철수 신화’는 ‘황우석 신화’와 다를까? ‘안철수 신화’는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고, 더구나 안철수는 유력한 대선 주자이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고 냉철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안철수에 대한 문제 제기는 ‘흠집 내기’ 또는 ‘정치 공세’라 치부하고, 심지어 음모나 공작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며, “얼마나 깔 게 없으면 그런 걸로 까냐”, “박근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식의 반응을 주로 보이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이 책을 덮는 편이 낫다. 대신 존 F. 케네디가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라고 한 말을 한 번쯤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
42 |
[사회] 여풍당당 박근혜
김대우, 김구철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2-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2 |
[사회] 여풍당당 박근혜
김대우, 김구철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2-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저의 목표는 단지 하나입니다. 위기의 조국을 구하는 것입니다.”
(I’m in to save my country) 5년 전 미국 Harvard 대학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연단에 올라선 박근혜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당시의 연설문에서 언급했던 ‘한·미 FTA 체결’문제와 ‘당의 소중한 보배’라고 소개했던 Harvard졸업생Kennedy School of Government 3명(박진, 권영세, 박재완)이 현역 의원이 아닌 것과 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고 당명과 색깔이 바뀐 사실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조국은 위기 국면이다. 국회는 자격시비로, 방송은 파업으로, 연령별·계층별·직업별·지역별로 생각이 다른 집단들에 의해 국론은 아침저녁으로 난도질당하고 있다. 진보란 이름으로 폭력이 용인되고 나약한 보수가 눈치를 보는 나라. 각자의 지분만큼 시대정신을 좀먹는 분열의 시대다. 누군가가 새 기풍으로 나라정신을 일으켜 세워야만 할 때가 왔다. 박근혜에게 지난 8년은 30~40대의 노출되지 않은 세월보다 더한 인내를 요구했다. 그녀는 당 간판을 뽑아 들고 한강변 천막생활을 자청했으며, 치명적인 테러에서도 살아남았다. 당명과 색깔을 바꾸면서까지 고사 직전의 당을 재건해 냈다. 하지만 총선에서 살려놓은 당에 대선 시즌만 되면 은밀하게 배신을 꿈꾸며 흠집을 찾는 짝짓기 그룹이 기생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믿었던 당의 경선에서 패했던 2007년과 현재 비당권파가 집요하게 요구하는 2012년의 경선규정 시비가 몹시 닮아있다. 성문 밖에는 나오기만 기다리는 출신 성분이 다른 혼성부대의 포위망이 또 다시 펼쳐져 있다.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로를 열고 어머니의 향수로 원군을 도모해야 하는 고독한 전투가 시작되려 한다. 이제 여성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 책 『女風당당 박근혜』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을 실천하고 있다. 선거시즌마다 쏟아지는 의미 없는 ‘박근혜 관찰기’와는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읽힌다. 이 책은 박근혜와 일견 무관해보이지만 긴밀한 선으로 이어지는 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담아내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박근혜의 현주소를 넓은 시야로 포착하고 있어 그 의미가 깊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강용민의 저격, 나꼼수 열풍, 안철수의 행보, 진중권의 끝없는 싸움, 문성근의 전략, 박원순과 나경원의 네거티브 선거, 4.11 총선의 승리 등 근래 대한민국 정치계를 수놓았던 모든 움직임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박근혜의 현주소를 타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뚫어져라 쳐다봐도 시야가 좁다면 판도는 읽을 수 없다. 미래를 읽고 싶다면 이제 박근혜라는 숲을 바라봐야 한다. 지속적인 여권신장과 의식의 개선으로 날로 강해져가는 여성유권자들의 힘이 뒷받침 되는 가운데 핍박의 세월을 딛고 준비된 여성 대통령으로 여풍당당하게 한 걸음 한 걸음 행보를 옮기고 있는 박근혜. 과연 어떤 흐름이 그녀를 대선 승리의 궤도로 올리고 또 어떤 흐름이 그녀의 손을 잡아줄지 이 책 여풍당당 박근혜와 함께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 |
41 |
[사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
박영선 | 마음의숲 | 2013-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1 |
[사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
박영선 | 마음의숲 | 2013-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검찰개혁, 재벌개혁의 선두 주자!
나꼼수의 정봉주와 함께 BBK 저격수로 화제가 된 인물! 5년 동안 침묵하고 있는 BBK 실상 이 책에서 밝혀! 기자에서 정치인이 되어 10년 만에 펴낸 책! 박영선의 마음 아픈 정치 스토리! MBC 방송국 첫 여성 앵커로 단독 심야 뉴스 진행부터 국제부, 문화부 기자와 경제부장을 거치며 겪은 현장 기록! 이태백, 삼태백, 88만 원 세대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 열정 아이콘이 되어라!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정치가, 한 가지에 매혹되면 그 끝을 보고야 마는 열정적인 사람 박영선의 에세이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가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국회의원 박영선이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과 희망을 꿈꾸는 이들에게 주는 산문집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는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처럼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에게 ‘상상하라, 두려워 마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높은 이상과 용기를 제시한다. 또한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버락 오바마 등 전 세계를 뒤흔든 사람들의 불행하고 불우했던 환경을 예로 들어, 그들이 절망과 분노를 어떻게 승화시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나갔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으라고 말한다. 절실하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하다 보면 싫증이 나거나 어려움에 닥쳐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망해서 제자리에 머무는 시기가 인생의 거름이 되는 순간이며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시기다. 지은이는 이 시간을 잘 극복해야만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 박영선은 1982년 MBC에 입사하자마자 국내 여성 앵커로서는 처음으로 심야 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해 화제에 올랐다. 또한 아침 뉴스 첫 여성 메인 앵커, 국제부와 보도제작부, 문화부와 경제부장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정치에 처음 입문하면서 인생의 반전을 꿈꾸게 되었고,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바로 이러한 박영선의 진솔한 공감이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박영선은 국회의원이기 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젊음의, 젊음에 의한, 젊음을 위한 소통을 하는 정치인. 열정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대변되고 있다.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던 BBK 실상과 그 진실을 밝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위하여 구상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1조 원 펀드’,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어떻게 생겨났나’ 등의 구체적인 계획과 이면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하면, 주가를 조작하여 수백억 원의 차익을 남기고 돈을 횡령해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BBK 사건〉에 대해서도 밝혀놓았다. 김경준, 에리카 김 가족들의 범행으로 결론지어진 〈BBK 사건〉. 이에 대해 저자가 경제부 기자로 있을 때 BBK 사무실에서 당시 LKe뱅크 회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상황을 그리며 그동안 함구했던 입을 열었다. 결국 그녀는 BBK 저격수가 되었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와 더욱이 그 사건 때문에 가족이 한국에서 살 수 없어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가슴 맺힌 이야기 등을 절절하게 담았다. 우리 민주당은 BBK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간 당원도 있고, 저는 물론 직원, 직원 가족들, 남편도 검찰이 수사를 했습니다. 남편은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고 한국에서 근무하기 힘들어 제 아이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저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지금도 복받쳐 오릅니다. 눈물이 나도록 가슴에 맺힌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 〈BBK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입니다〉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의 본문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80만 국민들이 투표로 뽑아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4년간 법사위를 하면서 검경수사권 조정문제, 중수부 폐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을 때, 어느 여검사가 “두렵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것이 두려운 일인가. 정말로 두려워 할 것은 국민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두렵지 않습니다〉에는 저자의 정의를 위한 용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본문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치밀하면서도 완벽에 가깝게 청문회를 준비해 온 과정과 지난 경험을 담았다. 특히 김태호 총리 후보자 청문회의 준비 과정에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도덕에 기반을 둔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청문회의 테마로 잡고, 김태호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저자의 모습이 담긴 글은 이 책의 백미이자 청문회 현장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청문회 첫 날, 제가 첫 질문을 던졌습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입니까?” 김태호 후보자는 말끔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체 미덕?”이라는 그런대로 의미 있는 답변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부터 박연차 게이트 관련 의혹 그리고 스폰서 관련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초반 후보자의 태도는 매우 패기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야당의원들의 날선 질문에 눈 맞추기를 회피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 자리, 이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을 후보자의 기대와 나름의 노력하고 마음 쓴 세월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신불립을 아십니까?” 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에게 물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는 뜻을 가진 논어(論語)에 나오는 공자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아는가.”라는 저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공자의 제자가 어느 날 묻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공자가 답합니다. “백성들의 신뢰, 믿음을 잃은 국가는 설 수 없는 것(無信不立).” 그렇습니다. 어느 사회나 국가, 회사 조직에 있어서 믿음이 없으면 함께 갈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가장 큰 덕목인 것입니다. 김태호 후보자는 사퇴의 변으로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라는 묘한 말을 인용했습니다. 아마도 마오쩌둥 어록에 나오는 “천요하우 낭요가인(天要下雨 娘要嫁人), 즉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라는 구절을 인용한 듯싶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막을 방법이 없고 홀어머니가 시집을 가려하면 자식된 도리로 막을 수가 없겠지요. 청문회가 끝나고 비가 그쳤습니다. 그 당시 청문회를 하는 동안 답답한 마음으로 한숨을 여러 번 쉬었지만 청문회를 마치고서는 오히려 미래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국민이 살아 있음을 거듭 느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 앞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였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 정의는 살아 숨 쉴 수 있는지 반문해 봅니다. - 본문 〈정의란 무엇인가〉 중에서 20대를 위한 멘토링! 세상은 인생의 초보에게, 사회 초년생에게 매섭다. 그 시절에는 누구나 설익고 불완전하고 빈틈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든 살면서 한두 가지의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단점과 열등감이 마음에 자리 잡혀 있다. 가끔은 자신의 부족한 면만 눈에 들어와 마음이 괴롭기도 하다. ‘돈이 많았더라면, 외모가 훌륭했더라면, 머리가 똑똑했더라면, 몸이 튼튼했더라면…….’ 하고 말이다. 그러나 원하는 삶의 조건을 모두 갖춘다고 해서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위치에서 원하는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며 우리는 스스로의 인생에 애정과 책임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0대에 멘토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젊은 날과 이 시대의 청춘을 향한 애정을 고백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고, 넘지 못할 것 같은 두껍고 높은 벽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준다. 이러한 그녀의 진실성 가득한 경험과 제언은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훌륭한 멘토링이 된다.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자신의 인생을 그저 흘려보내는 쉽고도 무책임한 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따끔하게 충고한다. 그녀 역시 청춘이었던 때 그런 기분을 느껴보았기에 책에 담긴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진실하게 느껴진다. “그 모든 순간을 나만의 역사로 만들라.”라는 그녀의 조언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진리이기도 하다. 박영선은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을 꼽는다. 이것을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을 덧붙이며, 방황하기를 멈추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아 삶에서 해답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20여 년간 한국 사회의 경제 문제를 심도 있게 바라보고 보도했던 박영선은 이 책에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모습을 보여 준다. 국회의원 박영선이 세상에 던지는 공감! 서울시립대학교 반값 등록금, 젊은이들을 위한 1조 원 펀드,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사학법, 사회복지사업법, 전관예우 타파를 위한 법안 제정 등을 실현하려는 박영선. 그녀는 젊은 대한민국, 모든 이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의 부정부패에 거침없이 맞서는 공격수 같은 그녀에게는 정치를 할 때 세상을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젊은 세대가 한국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학생들과 젊은 층을 자주 만나 대화를 시도했다. 그들과 꾸준히 나라의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동안 젊은 세대가 정치가 관심이 없다고 느꼈던 걱정을 지울 수 있었다고 기록한다. 젊은 세대를 통해 배운 것도 있기에 그들이 지향하고 제시하는 방향을 좀 더 여러 세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자리와 계기를 만드는 것 또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박영선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젊은 세대가 중년이 되어서 사회의 어른이 되었을 때, 좀 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이 지금부터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라는 이 책의 제목은 이러한 박영선의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담긴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서 새로운 길을 가기를 응원하는 책. 생생하게 살아 있는 멋진 사람이 되라는 조언이 가득한 책. 국회의원 박영선의 역사가 녹아든 책을 독자 여러분께 꺼내 놓는다. |
40 |
[사회] 희망과 맞팔하다
박선규 | 미다스북스 | 2012-04-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40 |
[사회] 희망과 맞팔하다
박선규 | 미다스북스 | 2012-04-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제 다시
희망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KBS 간판 기자로 5회에 걸친 종군을 경험한 그는, 미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종횡무진하며 이시대의 희망이 무엇인지 체험하고 우리에게 알려 준다! 희망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피어나는 젊은 꽃이다 지금 당신, 희망과 맞팔하라!! 우리가 사는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세상은 명백히, 갈수록 권위가 떨어지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권위주의의 청산이라는 명분아래 필수적인 권위의 붕괴까지 초래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는 신뢰의 상실, 관계의 붕괴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권위의 붕괴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지라도 필요이상의 붕괴는 막아야 한다. 권위 있는 자리에 있는 특별한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권위의 붕괴가 지도자와 국민 사이의 불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최대한 빨리, 가능한 부분까지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저자는 그런 불신이 무지와 악의적인 왜곡, 정보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누군가가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피상적인 지식을 가지고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겁 없이 행동하는 무모함의 시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객관적 사실과 기록이 외면되고 감성적 선동과 일방적 주장이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 그런 선동과 주장이 만들어내는 갈등과 상처로 아프게 갈리고 찢기는 분열의 시대, 잘한 점을 보고 칭찬하고 흐뭇해하기보다 잘못한 점을 들어 모질게 공격하고 그 상처를 키우는 데 치중하는 파괴의 시대, 지나온 성취에 대한 자부심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기보다는 잘못된 사례들의 부끄러움을 과장해 건강한 진전을 가로막는 부정의 시대, 명백한 잘못을 보면서도 지적하지 못하고 그것을 지적하려는 사람들에게 참으라고 강권하는 비겁의 시대……. 이런 이시대의 흐름들이 한번 진지하게 성찰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 대통령의 곁에서 우리가 몰랐던 말과 행동을 기록하다 저자는 2년 동안 대통령을 보좌하며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았다. 대통령의 진심이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 단순히 전달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왜곡되고 터무니없이 조작되는 현실에 답답함이 많았던 것이다. 그 책임의 가장 많은 부분은 자신과 같은 참모들에게 있음을 먼저 고백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많이 자책했다. 그리고 용기를 냈다. 물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패와 비판받아 마땅한 일들이 적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일들은 현명한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심판하고 평가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그 반대편의 일들 또한 적지 않음이 사실이다. 그래서 적어도 ‘편견’과 ‘무지’로 인한 불신은 덜어보자고, 그래서 감정적인 비판과 흔들기는 막아보자고, 그래서 지도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그를 통해 우리의 자식들이 좋아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도록 해보자고……. 이 책은 저자가 대통령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경험한 얘기들 가운데 몇 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또한 본인이 체험한 우리 시대의 대소사를 함께 전하고 있다. 다만, 어느 특정인을 다루는 부분은 개인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대통령의 마음과 철학이 저자가 느낀 그대로 전해지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리고 혹시 그동안 오해가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마음의 문을 여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이 지도자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그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39 |
[사회]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 | 왕의서재 | 2011-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9 |
[사회]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 | 왕의서재 | 2011-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꼼수다’의 정봉주가 달린다
더 가벼운 정치를 위해서란다. 그리고 성큼 다가섰다고 한다. 이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를 꼼꼼히 뜯어보고 싶다 2011년 4월, ‘미디어’에는 없던 ‘미디어’가 탄생했다. 이것은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하다. 음원 파일에 불과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그것. 가카(대통령 각하) 헌정방송이란 괘씸한 구호 아래 1회 방송부터 빵 터졌다. 기존 정치권과 권력자들에게 ‘빅 엿’을 날렸더니 국민들이 탄식과 환호로 화답했다. 그 거침없음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사정없이 흔들고 있다. 급기야 나꼼수 열풍이 2011년 실시된 10.26 서울시장재보궐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조심스런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나꼼수 MC 4인방 중 유일한 정치인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이 책을 썼다. 『달려라 정봉주』다. 장편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에서 모티브를 얻은, 단순하다 못해 유치하게 보이는 제목에선, 그러나 더 적절한 표현이 없을 정도로 저자만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엄마를 위해 이 세상 끝까지 달리겠다는 ‘하니’의 의지는 정봉주라는 정치인에게서 더 ‘가벼운 정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소명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왜 가벼운 정치냐고? 저자는 지금까지 권위로 똘똘 뭉쳐 무거워진, 정치ㆍ정치인의 행태가 국민들을 정치 혐오증으로 몰아넣었다고 일갈한다. 특히 대한민국 보수는 정치는 부패하고 무능하며,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욕망에 사로잡혀 늘 이해관계로 다투며 싸우는 집단임을 국민에게 부지불식간에 주입한다. 정치 무관심을 유도하고 정치 냉소주의를 팽배하게 만들어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통로를 아예 차단시키려는 음모다. 권력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만들려는 속셈이다. 정치는 보기에도 버거운 그 무엇이 된다. 저자는 나꼼수와 거리낌없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이런 정치를 깨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정치가 가볍고 재미있다는 공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시장 대첩으로 국민은 참여하면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저자는 나꼼수든 강연이든 그 어떤 형태로든 정치를 즐겁고 재미있는 영역으로 더 끌어내려 누구나 참여의 장으로 만드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여기까지 짚어본 저자의 깊은 속내가 나꼼수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과 다소 달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염려 마시라! 지은이 말마따나 원래 천성이 가볍고 경박한 데다 품행이 방자한 ‘인간 정봉주’가 어디 가겠는가? 심각함도 본연의 쉬운 입담과 밉지 않은 깔때기 논리를 들이대 독자들을 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나꼼수 탄생부터 치명적 매력의 정치인 등장까지 더 가벼운 정치를 향해 달리는 저자의 메시지는 전국 방방곡곡 강의를 다니며 청중과 호흡하면서 확인하고 소통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절제된 심정으로 쏟아 부으려 노력했다. 우선 여의도 한 식당에서 한담을 나누다 시작한 해적 음원 파일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로 탈바꿈하기까지의 비화가 공개된다. F4의 탄생이다. 나아가 나꼼수가 2011년 최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원인을 분석한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언론학, 방송학, 정치학, 사회학을 전공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통쾌한 이론을 만나게 된다. 이미 하버드대학교에서도 나꼼수 신드롬을 연구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가! 저자의 정치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BBK 사건,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축은행비리(제대로 터지면 한 방에 훅 간다)를 비롯해 대학등록금 문제 등을 다뤘다. 몸소 체험하거나 간접 체험한 실화이다. 나꼼수에서 듣지 못했던 내용이거나, 나꼼수에서 다뤘지만 더 상세함이 필요한 꼼수들을 풀어썼다. BBK는 이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지 오래다. 저자가 지난 대선, 정치 생명을 걸고 파헤쳤던 BBK를 보다 철저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현재 정치ㆍ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쟁점을 중심으로 새롭게 문제점을 제기한다.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BBK 전문가의 해설은 쾌도난마다. 저축은행비리는 단순히 한두 명의 로비스트가 관여한 불법부정대출 사건인 양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로비스트 박태규의 입을 열지 못해 낱낱이 밝혀지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저자는 친박과 친이 세력 간의 권력과 욕망의 사슬이 얽히고설킨 대표적인 정치 금융비리라고 의혹을 제기한다. 교육전문가답게 우리시대 청춘들과 부모들의 근심거리인 대학등록금 문제를 교육 권력의 총체적인 비리와 연결시켜 그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진다. 정봉주 의원의 교육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정권의 치적으로 찬양하는 외교, 특히 자원외교의 허를 낱낱이 고발한다. 향후 청문회감이니 관련자들은 단단히 준비하라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 『달려라 정봉주』는 내가 갖고 있는 것 이만큼 얘기할 테니 당신도 이만큼 마음을 열라는 하나의 제안이다. 나꼼수에서의 입담처럼 글쓰기 또한 꾸밈없고 유쾌하다. 독자들의 기대대로 깔때기도 빠지지 않는다. 깔때기 없는 정봉주는 ‘아름다운 영혼’도 아니고 ‘치명적인 매력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내용 없고 지루한 개똥 철학자에 불과할 뿐이니까. 기존 정치인의 꼴을 벗어던진 저자는 책에서 사적이지만 깊은 자기만의 이야기도 털어놓고 있다. ‘인간 정봉주’를 소개하는 첫 시도다. 어떻게 위대한 정치인이자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 파란만장했던 17대 국회의원 생활을 회고한다. 탄돌이로 입성한 국회의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뽑았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더듬으며 ‘짠’한 회한을 남긴다.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난 후 사기당하고 가산을 탕진해 어려웠던 과거도 담담히 기록했다. 저자는 학생운동 및 국회의원 시절 무엇이든지 찾아서 열심히 활동하고 참여했지만, 애잔할 정도로 주류세력에게는 철저하게 따돌림당한 인정받지 못한 삶을 살았다. 집사람에게 ‘제발 뒤치다꺼리 그만 하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으나 개의치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정봉주의 메시지가 여타 꼰대의 그것과는 달리 가슴을 울리는 이유이다. 이렇게 묵묵히 달리고 보니 어느덧 주위에 그와 함께 뛰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계파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왕따’가 됐는데 이제는 정봉주 계파가 생길 지경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대한민국 2011년 겨울. 한-미 FTA 문제로 추위도 힘을 잃고 있다. ‘뼈속까지 친미’인 정치인들에게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 앞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로 양보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시종일관 ‘Great America’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을 향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젊은 그들에게 ‘정치에 무관심하지 말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BBK, 저축은행, 사학비리……. 관심 없고 어렵다고? 이 모든 것이 결국엔 우리 삶의 가장 절실한 문제로 귀결되어 여러분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금까지 냉소를 입에 문 채 팔짱 끼고 줄기차게 앉아 있던 의자에서 박차고 일어나 이제 주인공 정치의 입장으로 모드 전환하라.” |
38 |
[사회] 박정희는 왜 그들을 죽였을까
이건혜 | 책보세 | 2013-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8 |
[사회] 박정희는 왜 그들을 죽였을까
이건혜 | 책보세 | 2013-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에 ‘인혁당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역사인식이 논란이 되었을 때, 사람들(특히 청년층)은 인혁당 사건에 대해 궁금해 했다. 하지만 당시엔 이미 절판되었거나 논문 형태의 관련서 몇 권밖에는 대중이 쉽게 읽을 만한 책이 없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그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한 책인데, 전문 역사가가 아니라 여느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잘 몰랐던 저자가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쓰는 것으로 하여 독자와의 공감대를 넓히고자 했다. 저자는 고려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이 책을 쓰기 전까진 한국현대사에 관해선 특별한 공부가 없었다고 했다.
인혁당 사건과 암흑의 시대 박정희는 왜 그들을 죽였을까 피맺힌 절규의 시대, “살인마 박정희, 천벌을 받아라!” “사람 살리시오 / 사람 죽이는 것 / 구경만 하지 말고 / 사람 살리시오”(책 8쪽에 ‘서시’로 전문 게재). 인혁당 사건 희생자 가족 강순희 여사(고 우홍선의 부인)의 피맺힌 절규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졸지에 남편이나 아버지 또는 자식을 잃은 희생자 가족들은 1975년 4월 9일 그날 “살인마 박정희, 천벌을 받아라!”며 통곡했다(그 원통함이 하늘에 닿아 박정희에게 ‘김재규의 총’이 천벌로 내렸을까). 유신독재시대에는 이런 절규와 통곡이 끊이질 않았다. 그땐 박정희 한 사람의 권력욕 때문에 국가권력이 무고한 시민을 간첩이나 역도逆徒로 몰아 잡아가두고 고문하고 죽이는 야만의 시대였고 암흑천지였다. 이 책은, 박정희 독재정권이 조작한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을 중심으로 암흑의 시대를 조명했다. 인혁당 사건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2차 사건을 ‘인혁당재건위(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 사건’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인혁당 사건은, 1964년 8월 14일 중앙정보부가 “41명의 혁신계 인사와 언론인·교수·학생 등이 인민혁명당을 결성하여 국가전복을 꾀했다”고 발표한 사건으로, 피의자들을 고문하여 사건을 조작한 진상이 폭로됨으로써 정권은 이들을 ‘간첩’으로 만들 수 없게 되었다. 인혁당재건위 사건은, 1974년 4월 박정희가 “불순세력의 조종 아래 민청학련이 ‘인민혁명’을 획책하고 있다”고 발표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중앙정보부는 그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인혁당재건위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으로 규정하고 “관련자” 24명을 검거했다. 1975년 4월 8일 최종판결에서 이들에게 중형(사형 7명, 무기징역 7명, 징역20년 4명, 징역15년 4명, 징역5년 2명)이 선고되었고, 사형을 선고받은 8명(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피의자 포함)은 판결 18시간 만에 전격 ‘살해’되었다. 2005년 12월 ‘과사위’는, 박정희 정권이 유신체제 유지를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고 밝혔으며, 2007년 1월 23일 서울지방법원은 재심에서, 사형당한 8명 전원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30여 년 만에 희생자들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진실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진실규명과 석고대죄 없이 과거를 덮자는 건 사기다! 일신의 영달과 야욕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배반하거나 국민을 핍박하는 등의 온갖 악행을 일삼은 자들과 거기에 가담한 자들 그리고 침묵한 자들과 그 세력에 빌붙어 영달을 누려온 자들은 단 한 번도 악행을 참회하거나 사죄한 적 없이 “이제 과거를 덮고 함께 미래로 가자”고 눙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자고 나서는 이들을 국론분열주의자로 매도한다. 적반하장이고 사기다. 많은 국민들이 번번이 그런 사기에 넘어가 그런 자들을 ‘지도자’로 뽑아 결국 제 발등을 찍어왔다. 무고한 시민 8명의 목숨을 거둬간 인혁당 사건을 비롯하여 박정희가 권력욕 때문에 앗아가고 망가뜨린 삶이 헤아릴 수도 없다. 그런데도 그런 “독재자의 딸이자 독재정권의 공범”인 박근혜가 뻔뻔하게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고, 국민들은 또 제 발등을 찍고 말았다. 이에 ‘역사와 이슈’ 시리즈를 발간하여 각성의 죽비로 삼고자 한다. 이 책은 그 첫 권이다. |
37 |
[사회] 불멸의 희망
이백만 | 21세기북스 | 2010-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7 |
[사회] 불멸의 희망
이백만 | 21세기북스 | 2010-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문재인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장이 추천하고,
이백만 전 홍보수석이 쓴,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에 대한 기록! ‘대통령 노무현’은 비록 정치에 실패했지만, 정책에는 성공했다! - 국정지지도 60%, 대통령 노무현 지지도 30%, 여당 지지도 15%. 이제 노무현은, ‘대통령 노무현’은 더 이상 감성이 아닌 정책으로 공정하게 재평가되어야 한다. 공정한 평가는 먼저 공정한 기록이 필요하다. 잘한 것은 잘 한 것대로, 못한 것은 못한 것대로,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 필요하다. 노무현의 평가도 그 흐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칭찬이든, 비판이든, 비난이든,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을 놓고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발전의 모티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를 ‘제대로’ 평가하는 일은 2가지 작업이 축적되어야 가능하다. 하나는 지표 등을 통해 정책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다만 성적은 금방 나타나는 분야도 있고 긴 시간을 두고 나타나는 분야도 있으므로 긴 안목으로의 평가가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참여정부가 무엇을 하려고 했었는지 정책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의도에 대한 평가는 역사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라는 관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대통령 홍보수석으로서, 그리고 홍보 특보로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기본으로 하여 객관적으로 확인된 각종 자료를 근거로 쓰여진, 참여정부와 ‘대통령 노무현’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밑거름으로서 소중한 작업이며 기록이다. 이제 ' 대통령 노무현의 정책'을 이야기하자! 참여정부는 무엇을 하려했는가? 성취는 무엇이었고 실패는 무엇이었는가? 성취는 이어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실패에서는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과연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대통령 노무현'을 알고자 한다면, ‘제대로’된 평가와 함께, '정치인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보수 기득권층은 노무현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경제를 파탄냈다"고, "소통에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런가,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는 불공정하다. 이치에 맞지 않다. 보수기득권층의 일방적 평가에 불과하다. 참여정부 5년 동안, 한국경제는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여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종합주가지수 2000, 외환보유액 2,600억달러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기득권층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끝까지 ‘노무현’을 지지해줬다. 그 힘으로 5년을 버텼다. 그들이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눈물을 쏟아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이었다. 왜 국민들 가슴속에는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가 살아 넘치고 있는가. 왜 보수기득권층은 여전히 '노무현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는가.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틀린 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실패한 대통령'으로 불리워졌을 뿐이다. 그러리라는 것을, 그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불려지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 노무현'의 이미지는 '불화'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보수기득권층과의 불화였다. 기득권구조를 혁파하려 한 노무현은 애당초 공정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대통령 노무현'의 목표는 '선진한국'이었다. '한국'이라는 이름의 '선진화 기차' 기차가 달릴 '희망의 길'을 설계했고, 기차 운행의 매뉴얼까지 만들어 놨다. 노무현은 많은 일을 하려고 했고, 많은 일을 했다. 노무현은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하며, 한국의 '황제 시스템'을 혁파하려 했다. '인치(人治) 청산'에 나선 것이다. 지금 국민들 가슴속에는 '노무현의 가치'가 살아 넘치고 있는데 보수기득권층은 여전히 '노무현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국민들 가슴속에 살아 넘치고 있는 그 ‘노무현의 가치’, ‘노무현의 정책’은 진정 무엇인가. ‘대통령 노무현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려 했는가. 성취한 것은 무엇이고 실패는 무엇이었는가? 성취는 이어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실패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객관적인 기록을 통하여 해답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
36 |
[사회]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김성재 | 책보세 | 2011-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6 |
[사회]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김성재 | 책보세 | 2011-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조폭언론과 맞선 노무현 5년의 투쟁기록 “조중동이 죽어야 나라가 사는” 이유에 관한 5년의 기록 MB정권 들어 검찰이 시국사범으로 기소한 미네르바, 강기갑, 정연주, 시국선언교사, PD수첩 등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조중동 수구기득언론이 수구정치세력과 합세하여 “좌파 판사들이 사법부를 망치고 있다”고까지 하면서 법원과 해당 판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언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더니, 자신들이 ‘범죄자’로 몰아세운 이들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자 “존중해야 한다”던 법원의 판결을 아예 짓밟고 나선 것이다. 이들 조중동 수구기득언론은 사사건건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고 왜곡을 일삼아왔다. 노무현 정부 5년은 그 정점이었다. 수구기득언론은 그 5년의 극악한 횡포로도 부족했는지, 퇴임 후 낙향하여 ‘시민으로 돌아간 노무현’까지 벼랑으로 몰아세워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 책은 ‘수구언론의 만행과 그에 맞선 노무현의 투쟁’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폭언론’ 조중동의 사기범죄 수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자료이기도 하고, 부조리한 언론권력에 맞서 언론개혁을 설파하고 추진한 노무현의 투쟁기록이기도 하다. “일방적으로 당하느라 싸움이랄 것도 없다”고 했지만 노무현은 일관된 소신으로 조중동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정권의 시녀가 된 정치검찰과 입을 맞춘 수구기득언론이 어떻게 왜곡ㆍ조작ㆍ허위보도를 일삼아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정리했다. 2장에서는 노무현이 왜 거대족벌언론에 맞서 언론개혁을 추진하려 했는지, 수구기득언론은 정치인 노무현을 어떻게 왜곡하고 공격했는지 보여준다. 3장은 이 책의 핵심으로, 조중동이 저지른 온갖 형태의 ‘범죄의 기술’을 낱낱이 보여준다. 4장에서는 노무현 죽이기라는 수구기득 언론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진보의 가치와 개혁의 당위를 잊은 개혁진보언론의 무책임함을 적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진정한 언론(기자)의 길과 언론개혁의 근본처방을 물었다. 김정란 교수는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제우스는 전령인 헤르메스를 시켜 자신의 의지를 하계에 전달하여 소통한다. 헤르메스는 두 세계를 오가며, 신의 뜻이 실현되도록 한다. 그는 ‘말’의 전문가이다. 그의 발에는 그의 지적 기민함을 상징하는 날개가 달려 있다. 그의 ‘빠름’은 언어의 힘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신화적 특징은 그가 신의 ‘말’을 전하는 자라는 특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신의 말’을 전하는 자가 ‘신의 뜻’을 전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제우스(역사적 지성)는 이미 사악한 정보 전달자들의 손에 죽은 지 오래이다. 제우스의 뜻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날름대는 길고 긴 혀들이 정보를 조작하고 뒤튼다. 그 혀의 주인공들은 오래 전부터 공동체를 배반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왔다. 그들은 ‘언론’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제우스의 뜻인 양 조작해왔다.” |
35 |
[사회] 일어나라, 기훈아!
정봉주, 이완배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5 |
[사회] 일어나라, 기훈아!
정봉주, 이완배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봉주 옥중 탈고
벗을 위한, 그리고 진실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우리의 여정은 결코 병상에 누워있는 나의 벗, 강기훈 혼자만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길은! 정의를, 역사를, 상식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버릴 수 없는 진실의 위대함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21년 전 진실을 묻어버린 ‘유서 대필 사건’ 간암 투병 중인 강기훈을 생각하며 옥중에서 써내려간 진실을 향한 기록들! 21년 전 어느 날, 군사독재정권 노태우 정부가 희대의 사기극을 기획하고 그것을 현실화했다. ‘동료의 유서를 대필해 줬다’는 내용을 담은 이 가증스러운 시나리오의 제목은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강경대를 죽이고, 김귀정을 죽이고, 박승희, 천세용, 김영균을 죽인 그들은 국민들의 항쟁이 거세지자 이 거짓 시나리오를 꺼내들고 정국 돌파를 시도한다. 검찰과 사법부는 이 거짓 시나리오를 완성한 독재정권의 하수인들이었다. 강기훈은 유서 대필이란, 이 말도 안 되는 함정에 걸려 결국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 순간, 대한민국의 진실은 완전히 땅에 묻혀 버렸다. 그로부터 자그마치 2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강기훈은 이 무거운 멍에를 지고 살았다. 그리고 2012년 봄, 청천벽력과도 같은 간암 선고를 받아 병상에 누웠다. 저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억울함과 분통이 화로 도져 암(癌)이란 놈이 되어 강기훈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공저자의 한사람인 정봉주는 강기훈과 함께 오랫동안 재야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선배이자 벗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어처구니없는 혐의로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정봉주는 2012년 8월 강기훈의 투병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옥중에서 편지를 쓴다. 그 편지 제목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일어나라, 기훈아!’였다. 기훈아. 보란 듯이 털고 일어나, 20대 젊은 시절에 함께 걸었던 민주주의가 꽃 피는 세상, 민중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통일된 조국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 번 달려보자. 우리가 쓰러지면 저들이 웃는다. 진실이 무릎 꿇으면 거짓이 춤춘다. 정의가 굴복하면 악이 판치는 세상이 된다. 가야 할 우리의 길이 아직 남아 있기에, 지금 이 시대, 진실과 정의의 상징인 강기훈은 쓰러져서는 안 된다. 웃으며 털고 일어나라. _정봉주 옥중 편지 중 그리고 정봉주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한 진실의 기록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1990년 민자당 3당 합당과 그로 인해 촉발된 국민들의 거센 투쟁, 노태우 정권이 시도한 사악한 사건 조작과 진실을 향한 강기훈의 몸부림을 하나하나 상세히 적어 나갔다. 2007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재심 권고를 결정했다. 그리고 5년의 기다림 끝에 2012년 12월 20일, 마침내 재심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저자들은 결과를 낙관하지만은 않는다. 대한민국의 검찰과 사법부가 그리 녹록(?)한 조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들의 표현대로 ‘진실은 명백하되, 아직도 그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우기는 자가 남아 있는 한’ 강기훈이 지고 있던 그 무거운 멍에는 결코 벗겨지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렇게 호소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지금부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여정은 결코 병상에 누워있는 나의 벗 강기훈 혼자만을 살리는 길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길은! 정의를, 역사를, 상식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버릴 수 없는 진실의 위대함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_책 본문 중 한편 이 책은 저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저자 인세 수익은 모두 간암 투병 중인 강기훈 씨를 돕는데 사용된다. ※강기훈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남. 단국대(화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 1985년 서울 가락동 민정당연수권 점거농성 사건으로 2년간 옥고를 치렀고,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총무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1년 고(故) 김기설 씨의 유서 대필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3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1년 동안 ‘동료의 유서를 대필해 줬다’는 멍에를 안고 살아오다 2012년 4월 말기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
34 |
[사회] 조국 현상을 말한다
김용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1-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34 |
[사회] 조국 현상을 말한다
김용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1-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벼락처럼 진보진영의 스타로 떠오른 조국,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12, 2017년 대한민국 정치지형도 -진보집권플랜? 2012년 ‘NO’, 2017년 ‘YES’ 2011년 이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만큼 논쟁적인 인물은 없을 것이다. 그가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바람에 보수 쪽에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지켜보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그를 ‘정통 좌파’와 구분되는 ‘강남좌파’, ‘리무진 좌파’라며 비판하는 등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통틀어 조국이란 인물을 환영과 함께 두려움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가 이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가치를 상징하는 새로운 ‘미래 아이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386세대’인 조 교수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고, 시민단체 활동과 미국 유학, 대학교수로의 변신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통해 기존의 기계적인 이분법적 구분으로는 쉽게 정형화할 수 없는 인물이다. 역설적이지만, 조국 교수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심화시키기보다는 승화시키고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런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국현상(曺國現象)’은 흥미롭다. 철저히 조국 개인에 대한 인기라기보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여론이 상향식 논의를 통해 미래 지도자감으로서 한 개인을 저울질하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아탑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조국 교수도 정치 참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가 정계에 입문해 국가지도자로서 자기 몫을 다할 경우 연(緣), 조직, 금전 동원, 인지도가 중시되던 한국 정치 현실의 구도 자체가 흔들릴 것이기에 그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은 ‘행동하는 지성인’ 조국 교수와 2012년과 2017년 대선을 중심으로 펼쳐질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정치지형을 심도있게 분석하면서 동시에 2017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두관, 김문수, 나경원, 안희정, 이정희, 송영길, 오세훈 등 7명도 심판대에 올려 함께 비교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 이택수, 정치평론가 공희준, 전 노사모 대표 노혜경, 30대 기혼여성 등 4명이 조국의 경쟁력을 전방위로 분석한 글도 흥미롭다. 조국, 그는 과연 2017년의 주자가 될 것인가 - 2012년 보수가 집권해야 하는 이유 & 2017년 진보가 집권해야 하는 이유 저자는 이 책에서 조국 개인과 그를 둘러싼 정치 구도, 시대정신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조국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단도직입적이다. 바로 조국을 2017년 대선의 주자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굳이 2017년인 이유는 목전인 2012년에 비정치인인 조국의 공무담임권 행사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대통령이 되기까지 최대 5년여의 시간이 적절하다는 계산이 가미된 것이다. 한국 정치의 적폐, 금권 추구, 지역감정, 줄세우기, 포퓰리즘의 쓴 뿌리가 가시고 콘텐츠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로는 2017년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조국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지지의 글은 아니다. 저자 역시 조국을 비판적으로 눈여겨보는 중이다. 그리고 그가 이제껏 발산한 다양한 이미지가 훗날 정계에 입문하면 보여줄 정치적 역량과 반드시 일치한다고 섣불리 판단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그러나 조국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무게와 진정성이 결코 가볍지 않음은 확언한다. 또한 조국 외에 2017년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들 역시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 나라 정치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그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약하게 보는 것도 단견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2017년은 한나라당이 야당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판단에는 무려 6년이나 남은 이 시점에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고,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조국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여러 주장 중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보수가 집권해야 한다고 분석한 이유가 재미있다. MB정권의 파행으로 다음 정권은 반드시 경제위기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그 ‘똥’을 치우는 역할은 보수 쪽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017년 대선에서는 진보 쪽이 반드시 집권해야 할 이유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
33 |
[사회] 강뉴
키몬 스코르딜스 | 오늘의책 | 2011-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33 |
[사회] 강뉴
키몬 스코르딜스 | 오늘의책 | 2011-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용사들의 참전기!
25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한 강뉴부대의 눈부신 활약과 고귀한 희생,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지금 우리는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유엔은 즉각 한국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파병했다. 그 가운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전사들이 있다. 그들은 한국전쟁에서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 승리한 맹활약과 희생으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냈다.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공산 침략군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상 전투부대 파병을 결정하고 에티오피아 정예 부대인 황실근위대 병력 가운데 파병부대 병력을 선발했다. 황제는 ‘격파’라는 의미의 부대명 ‘강뉴’를 친히 내렸다. 1951년 4월 강뉴부대 1진을 시작으로 5진까지 한국전쟁에서 그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극동의 먼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강뉴부대 용사들은 열심히 싸웠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의 종군기자인 키몬 스코르딜스가 전장에서 직접 목격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용사들의 눈부신 맹활약과 고귀한 희생을 알리기 위해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펴낸 것을 한국전쟁 60년을 기념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인엽 소장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발굴해 번역한 것이다. 오늘의 한국이 있게 한 그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 최정예 용사 6,037명 253번의 전투 253번의 승리,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적 ‘강뉴부대’ 1951년 5월, 긴 항해 끝에 한국에 도착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1진은 미군에 배속되어 북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눈부신 활약을 시작했다. 5진까지 6,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253번의 전투를 벌여 모두 승리했다. 또한 포로가 한 명도 없었다. 124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의 희생으로 한국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 종군기자의 눈에 비친 그들의 맹활약과 희생을 상세히 기록한 이 책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가 잊고 산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주요 내용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한국전쟁에 지상 전투 병력을 파병한 아프리카 유일한 나라 에티오피아는 공산군의 침략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8월 파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1951년 4월 제1진이 극동의 먼 나라를 향해 1만 4500킬로미터를 달려왔다.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에티오피아 전사들의 목적은 세계 평화를 위한 집단안보 정신에 입각한 대의를 위해 십자군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뿐이었다. 에티오피아 전사들은 오직 그 일념으로 한국에 왔다. 에티오피아의 파병부대인 강뉴부대는 미군에 배속되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화천, 양구, 철원 등 중동부 전선에서 불패의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한국전쟁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강뉴부대의 맹활약과 희생 25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 124명의 전사자, 536명의 부상자 에티오피아는 1954년 4월 제1진을 시작으로 1956년 4월 제5진이 철수할 때까지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6,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강뉴부대 용사들은 미군으로부터 현대식 무기를 지급받고 짧은 기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전장으로 나갔다. 강뉴부대는 치열한 중동부 전선을 지키며 수많은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한 명의 포로도 없었다. 전투마다 벌어진 백병전에서, 수없이 밀려오는 중공군에 맞서 그들은 용맹하게 싸웠다.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집단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파병 결정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집단안보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에티오피아 전사들을 한국에 보냈다. 황실근위대의 정예 병사들로 이루어진 강뉴부대는 황제의 명을 받들어 훌륭히 임무를 완수했다. 강뉴부대 용사들은 다음과 같은 황제의 출정사를 듣고 장도에 올랐다. “그대들 조국이 선열들이 흘린 피뿐만 아니라 연합국의 도움으로 독립되었노니 그대들 한국전 참전이 이에 대한 보답의 길이 됨을 또한 항상 명심하라. 그뿐 아니라 조국과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여 그대들이 집단안보라는 보편타당한 원칙의 기초를 다지는 일임을 명심하라.” |
32 |
[사회] 곽노현 버리기
함세웅 외 | 책보세 | 2012-07-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32 |
[사회] 곽노현 버리기
함세웅 외 | 책보세 | 2012-07-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곽노현의 2억 원!’ 2011년 8월 26일, SBS가 ‘검찰의 입’이 되어 처음 보도한 이래 1년 가까이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 ‘돈’이다. 그런데 이 뉴스는 하필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를 전하는 바로 다음 순서에 ‘특종’으로 보도되었다. 검찰의 행동 개시와 뉴스 보도 시점이 절묘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두 달 뒤)에 닥치게 되자 검찰의 수사는 너무 신속한 나머지 졸속했을 뿐더러 이른바 ‘조중동 프레임’에 따른 ‘여론재판’으로 치달으면서 ‘곽노현 죽이기’가 본격화되었다. 이 프레임에 진보진영이 말려들면서 동시에 ‘곽노현 버리기’가 진행되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정치적 계산 아래 벌어진 ‘죽이기’와 ‘버리기’ 사이에 ‘곽노현의 진실’은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이 책은 ‘곽노현의 진실’에 관한 기록이자 진보진영의 성찰을 촉구하는 죽비소리이다.
곽노현의 질문이자 ‘곽노현 사건’이 던진 화두 -“진보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회를 갈망하는가?” 2011년 8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무리수 끝에 시장직 사퇴를 발표하던 그날 검찰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대가로 1억 4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명기 교수 형제를 체포하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SBS는 저녁 8시 뉴스에서 검찰이 흘린 정보를 받아 ‘특종’을 쳤다. 28일, 곽노현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청하여 “선의로 2억 원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29일, 검찰은 그 2억 원을 전달한 강경선 교수를 체포하고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박명기 교수를 구속했다. 이후 관련자들과 주변인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가운데 수구언론을 비롯한 수구세력은 ‘여론재판’을 통해 곽노현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 여기까지는 수구세력의 진보 인사 ‘죽이기’의 정해진 패턴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28일 곽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밝힌 이후 봇물을 이룬 이른바 진보진영의 ‘곽노현 버리기’다. 일부 진보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비판의 화살을 날리는 가운데 한겨레와 경향을 비롯한 진보언론과 시민사회단체는 곽노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의 일방적인 발표 외에는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기도 전이었다. 그들은 대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해타산에 골몰하느라 ‘곽노현의 진실’에는 귀를 닫고 오히려 ‘구차한 변명’이라며 한칼에 베어버렸다. 수구언론은 이를 받아 ‘곽노현 사퇴’가 진보개혁진영 전체의 여론인 양 호도하며 신바람을 냈다. 인권활동가 엄기호는 이런 진영의 행태를 두고 “이른바 진보진영의 관심은 인권이나 정의와 같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이다. 도덕적 정당성이니 정의니, ‘사람에 대한 인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자못 비장하게 내뱉는 말 모두 우리가 이 체제에서 나눠가지고 있는 알량한 권력을 지키거나 아니면 미래에 얻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되는 권력을 얻기 위함이다. 오로지 진보진영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가치’이지 결코 ‘정의의 가능성’이 인간 존엄성의 핵심을 이룬다는 인권적 시각에 대해서는 눈곱만한 관심도 없다”고 일갈하며 ‘진보’의 진정한 가치를 물었다. 이런 인식과 각성에서 기획된 이 책은, 먼저 ‘진실을 외면한 진영의 배반’을 성찰함으로써 ‘진보’의 행로를 모색한다. 그리고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심리는 무죄 판결은 유죄”라는 이율배반의 법정을 고발하는 한편 왜곡된 ‘진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자 한다. 끝으로 남겨진 문제들을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수구세력의 표적공세 프레임 비판과 ‘곽노현 알기’는 보너스다. |
31 |
[사회] 노무현의 길
이송평(노마아빠) | 책보세 | 2012-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31 |
[사회] 노무현의 길
이송평(노마아빠) | 책보세 | 2012-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09년 5월 23일 새벽, 그가 부엉이바위 벼랑으로 자신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헤아린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는 인권변호사로 거리에 섰을 때도, 국회의원으로 노동자들과 함께했을 때도, 대통령으로 국민을 대할 때도 누구보다 ‘목숨 던지는’ 일을 우려하고 말렸었다. 그랬던 그가 정작 자신의 목숨을 던졌을 때는 그만한 고심참담苦心慘憺과 심모원려深謀遠慮가 있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저자는 바로 그 심모원려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노무현의 길’이다. 이 책은 그 길을 궁구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노무현에 관한 최초의 ‘본격’ 연구서다. 저자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노사모’로 그를 추종했고, 그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일부러 멀찍이 물러서서 그를 응원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에서 퇴임한 후에야 비로소 그와 ‘식구’가 되어 ‘민주주의 전략’에 관한 그의 연구와 집필 작업을 곁에서 도왔다. 그러다가 그가 ‘노무현의 길’의 지도를 미처 다 그리지 못한 채 가고 나자 그 지도를 완성하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한 저자는 3년 만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낸다고 했다. 자자는 먼저 그(노무현)가 남긴 나침반(그가 걸어온 길)과 약도(그가 가려 했던 길에 관한 구상)를 들고 나머지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숨겨진 그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의 사소한 메모 하나까지도 갈무리하여 그의 길 찾기에 나선다. 저자가 찾아낸 그 길의 종착점은 ‘민주주의’ 즉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 다시 말해, 진보와 보수의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세상이었다. 그 길에 이르는 과정으로 그는 ‘민주주의 정책론’ ‘민주주의 정치론’ ‘민주주의 전략론’ 의 3부작을 구상하고 그것들을 구체화하고 하나로 통섭하는 데 열정을 불살랐다. 저자는 이 ‘3부작’을 통해 그가 추구한 가치와 가고자 했던 길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이어 ‘노무현의 길’을 <투쟁의 길> <혁신의 길> <진보의 길>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투쟁의 길>에서는 그가 정치판으로 투신하게 된 연유에 이어 끝없는 도전과 헌신 그리고 새로운 정치실험의 투쟁사를 그려내고 있다. 그의 투쟁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낡은 정치체제와의 전쟁, 지역주의와의 전쟁…. <혁신의 길>에서는 그의 민주주의 혁신전략을 분석하고, 국가?정치사회?시민사회로 나누어 그가 추구했고 추구하려 했던 ‘혁신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진보의 길>에서는 그의 진보주의로의 ‘귀환’을 알리고 그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 그의 새로운 전략으로서의 ‘진보의 길’을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그의 방식은 논란의 여지가 많아서 때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로부터도 공격을 받곤 했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그는 한국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가장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상했고, 구사했던 최고의 전략가였다. 그가 가고 없는 지금도 그의 방식은 여전히 논쟁거리다. 다만 그가 없다는 이유로 그 논쟁이 봉인되어 있을 따름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를 불러냄으로써 봉인된 논쟁의 불씨를 다시 한 번 지피고자 한다.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 ‘한국 민주주의 어디로 가야 하나?’ 그가 던진 질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그가 걸어왔던 길과 걸어가려 했던 길을 어렴풋하게나마 보여주려 한다. 내가 보여주려는 그가 걸어온 길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이 담겨 있고, 그가 가려 했던 길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나아갈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면서 양대 선거를 앞둔 2012년 벽두에 중요한 화두 하나를 던져 놓았다. |
30 |
[사회]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
양정철 | 책보세 | 2012-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30 |
[사회]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
양정철 | 책보세 | 2012-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 양정철이 그동안 블로그 <양정철닷컴>에 올린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제1부 <노무현을 사랑하다>에서는 그동안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면면과 그들이 노무현의 꿈을 좇아 무엇을 고민하는지 살펴본다. 제2부 <이명박을 따르다>와 제3부 <노무현 VS 이명박>에서는 예의 꼼수 정치로 경제 파탄과 도탄에 빠지게 만든 이명박 정권의 실체를 밝히고 그를 따르는 인물들 역시 어떤 꼼수를 발휘하여 한국 사회를 망가뜨리는지 그 면면을 까발려본다.
국민이 사랑한 대통령, 부자가 따르는 대통령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 노무현을 사랑하다, 이명박을 따르다 진보는 가치로, 보수는 욕망으로 정치한다고 한다. 서민이 부자 정당인 보수를 지지하는 것은 보수 정당의 통치 기술, 즉 꼼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보수는 국민 대중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파악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반면 진보는 욕망이 절제의 대상이며 이를 홀대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대선에서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었으며, 우리는 이에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 정책과 이를 집행하는 통치술은 모두 통치자 개인과 부자들의 이익에 부합했으며, 온갖 이권과 부정부패로 국민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자화자찬한다. 이는 욕망에 사로잡힌 나머지 국민이 안중에 없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을 통해 두 정권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도 명확하다. 가치와 욕망은 대상을 사랑하는 것과 단지 따르는 것으로 구분된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노무현의 사람들은 노무현의 가치에 고민하고 몸부림쳤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주변인들은 사익을 좇아 개인의 욕망을 담아 넣기 바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상징적이고 극단적인 대비를 토대로 저자는 노무현 정권의 진정한 가치를 들여다본다. 우선 제1부 <노무현을 사랑하다>에서는 권양숙, 문재인, 한명숙, 문성근, 이광재, 김제동, 김경수 등 열한 명의 사연과 휴먼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내면의 아픔과 슬픔을 모두 안고 있다. 그러면서 분노, 눈물, 절제, 희망의 키워드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방식을 각자 보여주고 있다. 결국 그들이 사랑하는 노무현이 왜 ‘내 마음 속 대통령’인지를 주인공들의 사연에서 알 수 있다. 제2부 <이명박을 따르다>에서는 김윤옥, 이상득, 이재오, 박근혜, 홍준표, 진성호, 정운찬, 엄기영, 김두우, 조현오, 김인규, 김재철 등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나 이명박 정권 인사 열여덟 명의 일탈, 비리, 부조리, 반칙, 특권, 오만의 행태를 고발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실상과 한계와 빗나간 주종관계를 부각시킨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과 그들이 따르는 사람들의 행태를 통해 현 정권이 왜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3부 <노무현 vs 이명박>은 두 대통령의 경제성적표 비교, 국민적 존경과 국민적 지탄의 원인, 한일 문제를 대하는 태도, 기독교를 대하는 태도, 국정운영 스타일 등을 정면으로 대비시켜 진정 국가와 국민을 누가 사랑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바야흐로 선거의 해가 도래했다. 두 정권의 극명한 대비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가늠자를 제공한다.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나머지 인간다움을 잃는 어리석은 행동을 두 번 다시 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29 |
[사회] 대한민국 대통령 그들은 누구인가
유진 | 프리윌 | 2012-09-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29 |
[사회] 대한민국 대통령 그들은 누구인가
유진 | 프리윌 | 2012-09-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선의 해에 다시 보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관상에서 어록까지 그들의 면면 흥미 있게 들여다봐”
그들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10명에 대한 이색 비교 리포트! 이 책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서부터 현직 대통령 이명박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에 대한 포인트 리뷰이며, 이색 비교 리포트이다. 그들의 관상, 혈액형, 리더십, 독서스타일, 눈물, 영부인, 종교, 음식 취향, 술 취향, 애창곡, 골프, 주치의, 탈당, 공과(功過), 어록(語錄) 등을 살펴봄으로써, 각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면과 지도자로서의 면면을 흥미 있게 들여다보았다. 정치에 있어서도 국민 참여의 시대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국가지도자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나아가 바람직한 역사 창조의 한 몫을 담당하는 지혜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28 |
[사회] 또, 라이 가카
김성재, 박민호 | 책보세 | 2012-03-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28 |
[사회] 또, 라이 가카
김성재, 박민호 | 책보세 | 2012-03-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날 것 그대로 MB의 거짓말 백서다. 사실 4년 임기동안 그가 말한 거짓말은 100가지도 훨씬 넘는다. 저자로서는 100개로 늘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아닌 줄여야 하는 고통이 더 컸다. 지금 이 시각까지도 그의 거짓말 탄로는 계속되어 출간하기까지 얼마나 더 압축적으로 쓸지 고통은 계속된다. MB의 거짓말은 한마디로 탐욕이 낳은 산물이다. 이 시대의 졸부와 사기꾼이 그러하듯이 그의 삶은 온통 사리사욕으로 가득 찼다.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BBK 사기 사건과 내곡동 사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거짓말 퍼레이드가 시뻘겋게 나열된다. 그 뻔뻔함이 이제는 도가 텄는지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더욱이 믿을 수 없는 건 이를 감시해야 할 언론과 검찰이 찰싹 들러붙어 권력의 단물을 향유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들의 역겨움에 국민들은 날마다 고통스럽다. 이 책은 MB를 단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거짓말, MB의 ‘탐욕’이 시작되는 곳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일었던 촛불시위는 우리 국민들이 지난 4년 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의 장엄한 서막이었는지 모르겠다. 얼토당토않은 공약에 속아 잘못 뽑은 대통령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국민 경제의 삶은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MB를 보고 있자면 히틀러와 너무나 닮아 있다. “대중이 차분해지도록 하지 마라. 절대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마라.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마라. 절대 비난을 받아들이지 마라.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더 빨리 속는다. 그리고 거짓말을 충분히 자주 반복하면, 머지않아 반드시 그것을 믿게 된다.” 히틀러의 ‘큰 거짓말 이론’에 나오는 얘기인데, 그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여지없이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남 탓으로 돌리며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의 특장점인 ‘유체이탈 화법’은 책임전가의 백미다. 특히 내곡동 사저 문제는 모든 것을 MB가 지시했음에도 “잘 챙기지 못해 생긴 문제”라며 철저히 자신을 감췄다. 매번 문제가 생기면 “나는 몰랐다”는 게 변명의 전부다. 이런 대통령에게 국가를 이끌라고 맡겼으니 나라꼴이 이 모양으로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듯 그의 거짓말 행각에 초점을 맞추어 각 특징별로 100가지를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꾸몄다. 아울러 우리가 익히 보았던 가카의 황당한 명장면들은 패러디를 통해 일러스트로 승화시켰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픈 기억들 역시 담백한 필치로 그려냈다. 그럼, 먼저 ‘사기편’. MB정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위장전입과 자식들의 위장취업 등에서 보듯 강남 졸부의 패턴을 그대로 따른다. 내각 구성 역시 강부자·고소영 등 하나같이 자신과 닮은 이들로 꾸려 국정 난맥상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그가 저지른 사기 행각의 증거물이 이 장에서 차고도 넘쳐 난다. 명명백백한 사실(fact)들로 MB의 맨얼굴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우롱편’. MB의 문화 말살 완장을 찼던 전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예술의전당’ 이사장 임명에서 보듯 회전문 인사는 밥 먹듯 하고, 낙하산 인사 역시 4년 내내 지탄의 대상이었다. 친서민 정책을 만든답시고 시장에서 어묵과 뻥튀기 사먹으며 SSM에 관해 할 말 하지 못하는 그의 이중성은 한 편의 코미디다. 또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육료 지원이며 반값 등록금 역시 국민들을 우롱하다 못해 철저히 희롱했다. 세 번째 ‘황당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로 국민들에게 사과했음에도 이를 뒤집는가 하면, 애초 한반도 대운하를 4대강 살리기로 이름만 바꿔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를 고속도로 내듯 삽질로 파괴하고 흉물스런 댐을 만들어 자연을 파괴했다. 더구나 최근 밝혀진 댐의 부실공사는 붕괴 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망연자실할 수밖에. 이처럼 수십조 원이 들어간 천문학적 공사 금액에 우리 국민들의 복지는 외면당했고 토건족들의 배만 불렸다. 내곡동 사저 사건은 MB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탐욕’이 정답이다. 네 번째 ‘허풍편’. MB정권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백지화’. 공약으로 제시했던 ‘행복도시, 과학벨트, 동남권 신도시’ 모두 백지화되었다. 이유는 경제성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MB 마음 가는 대로다. 자신의 치적인양 요란스레 떠들었던 원전수출이며, 유전개발, 자원외교 등도 모두 실속 없는 허풍의 퍼레이드다. 천안함 사건 등 남북 파탄의 책임은 물론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가 끊임없는 거짓말로 인해 외교 주권은 간 데 없고 미국과 일본의 푸들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꼼수편’. 민주주의 파괴는 의회정치의 실종을 낳았다. 소통과 타협, 양보 등 민주주의의 미덕은 날치기로 탐욕을 채우기에 바빴고,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정권’은 갈수록 측근 비리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매번 국격을 들먹이며 원칙을 말하지만 자신은 그 원칙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 꼼수 쓰기에 꼼꼼하기 이를 데 없는 ‘가카’의 실체를 정확히 엿볼 수 있다. MB의 거짓말 실체는 ‘탐욕’이다. 그가 살아온 인생 자체가 탐욕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국가가 행한 모든 행위는 그의 탐욕에서 한순간도 복무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 책은 MB가 만들어낸 ‘탐욕의 역사’다. |
27 |
[사회] 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강요식 | 미다스북스 | 2012-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27 |
[사회] 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강요식 | 미다스북스 | 2012-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떤 이는 그녀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어떤 이는 그녀에게 비난을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당신의 입장이 어느 쪽이든 이것만은 분명하다. 그녀는 한국 정치사의 중심에 있으며,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SNS 소통전문가 강요식 박사가 써내려간 젊은 2040세대를 위한 메시지! 박근혜의 삶과 꿈, 리더십에 관한 임팩트한 트윗텔링!! 우리가 알아야 하는 박근혜에 대한 모든 것 소셜 전문가 강요식, 대선후보 박근혜를 트윗텔링하다 한쪽에서는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빚은 청산하지 않는 영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매사에 한 발 물러서 실리만을 취하는 약삭빠른 처세술을 꼬집기도 한다. 반면 어느 한쪽에서는 그야말로 예정된 대통령이며, 조국을 위해 개인을 버린 한국 정치사의 성녀로 떠받들기도 한다. 더구나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평가처럼 이렇듯 상반된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의 의견은 결코 좁혀진 적이 없고, 제대로 된 토론을 나누려는 움직임조차 없다. 조금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는 두 부류의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서로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소위 ‘반박’의 길을 걷는 좌익의 의견은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반대편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의견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거니와, 심지어 반대편에서 제대로 알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나마 양 진영이 동시에 동의하는 사실은 오직 하나뿐이다. 과거와 현재의 평가가 어찌됐든 그녀는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정되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이 책 「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부제: 박근혜 트윗텔링)에는 박근혜 주변의 사람들이 박근혜라는 인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이나 대선의 경쟁 후보들, 그리고 현 대통령인 MB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더욱이 책의 형식 역시 부제에 걸맞게 매 문단이 140자의 제한을 따르는 트위터의 형식을 따르고 있어 속도감 있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책의 부제인 ‘트윗텔링(tweettelling)’은 트윗+스토리텔링의 합성어로, 이 책 역시 마치 트위터로 연재하듯 이야기의 전개가 짧고, 간결하며, 임팩트하다. 새로운 방식으로 정리한 박근혜 전방위 다이제스트 SNS 선거 전략에 관한 국내외 사례 요약까지 이 책은 「나는 박근혜다」, 「박근혜의 남자들」, 「박근혜의 리더십」, 「나는 여성대통령이다」, 「박근혜도 할 말 있다」, 「박근혜는 소통한다」, 「정치는 소셜이다」, 「조국은 강한 감정이다」까지 모두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기존에 출간된 박근혜 관련 서적들을 책의 여러 장에서 트윗텔링하여, 기존의 박근혜 관련 책들을 다이제스트하여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제2장 「박근혜의 남자들」은 18명의 박근혜계 인사들이 박근혜에 대해 말하는 트윗으로 구성되었다. 그 외 해외 여성 정치가를 다룬 장도 있으며, 아울러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SNS 선거전략에 관한 국내, 해외의 사례를 짜임새 있게 살펴보는 장도 존재한다. 아울러 현 대선 주자의 SNS 전략에 대한 글이 명쾌하게 요약되어 있기도 하다. 박근혜에 대한 친박, 반박의 트위터 글이 제시되어 있는 장도 있다.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마지막에는 박근혜 자신이 쓴 글 역시 트윗텔링에 따라 가지런히 요약되어 있다. 가히 ‘박근혜 총정리’라 할 만하다. 그리고 이 모든 글이 트윗텔링이라는 형식에 따라 140자 안쪽의 문단, 총 296페이지로 책 한 권에 모두 압축되어 있다. 올바른 지도자 선택을 위한 객관적 잣대 흔히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서로 자기 자신이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서로 상대방이 ‘객관적’이라고 판단하는 잣대를 전혀 모른 채 논쟁에 임한다는 데 이들의 문제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소위 친박, 혹은 친근 진영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듯한 시원한 책이 될 것이며, 반면, 이와 반대 진영에 속한, 혹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잣대를 비교해봄으로써 좀 더 명확한 논쟁을 끌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강요식 박사는 “대선을 앞두고 편견 없이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국가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네거티브 공세가 난무하는 대선판에 유력후보인 박근혜에 대한 보다 진지한 접근을 통해서 그에 대한 객관적 잣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근혜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박근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