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126 |
[사회]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 문예출판사 | 2015-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6 |
[사회]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 문예출판사 | 2015-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법은 사물의 성격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관계다” 하는 유명한 정의로 시작되는'법의 정신'은 프랑스의 위대한 철학자 몽테스키외가 2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필생의 대작이다. 진리.미덕.행복이 일체를 이룬다고 믿었던 그는, 법은 새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도덕적.정치적.종교적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정신과 깊은 식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거장의 통찰력과 20년 노력이 결합된 역작으로
미국 연방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국가의 정치 이론에 깊은 영향을 준 명저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법은 사물의 성격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관계다” 하는 유명한 정의로 시작되는《법의 정신》은 프랑스의 위대한 철학자 몽테스키외가 2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필생의 대작이다. 진리.미덕.행복이 일체를 이룬다고 믿었던 그는, 법은 새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도덕적.정치적.종교적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정신과 깊은 식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입법권.행정권.사법권의 분리 등 삼권분립을 가장 먼저 주장한 선구자적 저서로 미국 연방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국가의 정치 이론에 크나큰 영향을 준 책이기도 하다. 군주정체.전제정체.공화정체의 등 다양한 정체를 비교 분석하고, ‘법과 풍토성의 관계’를 논했으며, ‘법과 상업의 관계’.‘법과 종교의 관계’.‘법과 화폐 사용의 관계’ 등 방대한 분야에서 그가 풀어나가는 법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몽테스키외는 법을 관계들로서, 그것들 간에 유지하는 관계들로서, 그리고 그것들이 다른 모든 것과 유지하는 관계들로 간주하고, 이 수많은 관계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귀납적 방법을 사용했다. 즉 법의 정신을 탐구하고, 역사적 사실에서 가설을 얻어내고, 이를 다시 역사적 경험에 적용하는 식의 독창적 방법으로 연구했다.
이처럼 법이란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명령이 아니라 풍토, 풍속, 종교, 국민성 등 개별적 여러 현상, 제 조건과 관련된 필연적인 관계라는 것이 이 책의 기본적이고 독창적인 관점이다. 법의 정신이란 그 여러 관계 하에 구축된 전체 사회를 인식하고 유지하는 것, 그리고 관계성에 작용하는 정치적 지성을 가리키는 것이며, 그것을 해명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최고의 문장가가 은유와 과장, 서정성을 남김없이 발휘한 매혹적 저작으로
‘법의 정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책
몽테스키외는 《법의 정신》에서 독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전개 방법을 도입했으며, 놀라운 솜씨로 다양한 문체를 구사한다. 때로는 산문으로 된 서정적인 절들로 이야기하다가 때로는 준엄하게 독설을 퍼붓기도 하고, 때로는 보쉬에식 화법을 구사하다가, 때로는 볼테르식 화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반대로 단 한 단어 속에 풍부한 은유와 상징을 담기도 했다. 다소 과장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몽테스키외가 그의 시대에 넘쳐났던 글 잘 쓰는 사람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은유와 상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법의 정신》은 겉으로 보기에 매혹적이고 손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잘 파악하려면 상당히 주의해서 곱씹어 읽을 필요가 있다.
또한 몽테스키외는 책의 구성에도 다양성을 발휘해 책을 여러 편(篇)으로 나눈 후, 이 편들도 여러 장(章)으로 나누는데, 이 장들을 대부분 짧게, 또 어떤 장들은 매우 짧게 배치함으로써 집중과 강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렇게 읽어나가는 가운데 오늘날의 법이 어떠한 토대 위에서 만들어졌는지 그 뿌리를 반가운 마음으로 탐색할 수 있는 책이다.
즉 ‘법의 정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오늘날의 법과 정치현상, 사회와 각 민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이 책은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것일 뿐 아니라, 오늘날 법의 바탕과 뿌리를 이해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훌륭한 고전이다.
특히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판된 《법의 정신》은 방대한 전편에서 가장 유명하고 필수적인 장들을 뽑아 간추린 것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법의 정신》의 중심이 되는 사상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법의 정신》에 대한 상세한 작품해설과 1757년 완본판 차례를 모두 실었다.
|
125 |
[사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켈 앙헬 캄포도니코 | 21세기북스 | 2015-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5 |
[사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켈 앙헬 캄포도니코 | 21세기북스 | 2015-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도 이런 대통령을 갖고 싶다!”
가장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주는 대통령 호세 무히카가 들려주는 인생의 길, 정치의 미래, 참된 삶의 가치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정치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최초의 평전 우루과이 장기 베스트셀러 2015년판 국내 첫 출간! ● 힘과 용기를 주는 무히카 어록 80편 수록 ● 2012년 리우 연설, UN 연설 전문 수록 ● 사진으로 보는 무히카의 일생 ● 최연충 전 우루과이 대사 특별 기고문 수록 가장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주는 대통령 호세 무히카가 들려주는 인생의 길, 정치의 미래, 참된 삶의 가치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많은 말을 하지만 결코 국민을 속이지 않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는 대통령"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지만 '철학자'로 불리는 대통령" "강대국 정상들 앞에서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하는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현자'라고 칭송받은 대통령"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에 관한 수식어들이다. 전 세계 언론이 가장 주목하고, 정치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 무히카. 그는 세계 어느 지도자들보다 검소하며 국민과 가깝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전 세계에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무히카는 2009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인기를 받으며 2015년 3월, 취임 때보다 더 높은 지지율(65%)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참된 행복의 가치를 끊임없이 역설하며, 스스로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경제 급성장을 이루었고, 빈곤율과 실업률이 감소했으며, 남미에서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로 손꼽히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도시 게릴라 전사, 13년간 독방 수감생활을 한 혁명가에서부터 온 국민의 신망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일생을 걸어온 무히카는 ‘체 게바라 이후 가장 위대한 남미 지도자’로 불리며,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올랐다. 이 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21세기북스)는 호세 무히카 대통령에 대한 모든 것을 무히카의 육성으로 듣는 최초의 평전으로, 게릴라 전사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검소한 삶과 자선을 몸소 실천하며, 차분하고 조용한 혁명을 실현해온 인간 무히카의 삶과 철학을 돌아보는 책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입니다. 인생은 짧고 생명보다 더 귀중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힘과 용기를 주는 무히카 어록 80여 편, 연설문 수록 6개월간의 인터뷰, 무히카의 생생한 육성으로 기록한 단 한 권의 책 ! 6개월간에 걸친 무히카와의 인터뷰, 방대한 자료 조사,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집필된 이 책에서 무히카는 정치인이자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철학을 거침없이 밝히고 있다. 인간과 생에 대한 애정, 정치에 대한 희망,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인류의 공존공영을 위한 분명한 제언 등 무히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와 국민들이 귀담아 들으면 좋을 잠언들로 가득하다. 무히카는 일평생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살아왔고,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울고 웃어왔다. 이웃들에게는 "페페 할아버지"로 불렸으며 어디서건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대통령궁 대신 사저인 농가에서 출퇴근을 했다. 퇴근 후에는 자신의 농장에서 화초를 가꾸고 농사를 짓는 농부로도 살았다.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제일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었다. 한번은 태풍이 닥친 이웃집 지붕을 손보다 강풍에 날아온 판자를 맞고 얼굴에 상처가 난 적도 있었다. 상원의원으로 돌아온 지금도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루시아 여사, 한쪽 다리를 잃은 강아지 마누엘라와 함께 살고 있다. 단언컨대 무히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자 가장 정직하고 가장 행복한 대통령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그가 들려주는 말은 흔한 정치인의 수사라 할 수 없다. 언어는 쉽되 그 안에 담긴 통찰과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런 그를 두고 일찍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자"라고 칭송한 바 있다. 인생과 정치, 참된 삶의 가치에 대한 진솔하지만 묵직한 무히카의 메시지는 정치에 대한 회의와 불신, 깊은 절망감으로 가득한 지금 우리 사회에 새로운 힘과 희망, 지혜의 길을 보여준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는 거리가 없어야 한다.” “정치가에게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식은 그들이 봉사하고자 하는, 또는 대표하고자 하는 다수의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다.”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절대 가난하지 않다. 삶에는 가격표가 없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사회는 이 점을 인식해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배제는 결코 경제적이지 못하다.” “천 번을 넘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리스타트! 세상엔 딱 한 종류의 실패자들이 있는데, 이는 싸우기와 꿈꾸기와 사랑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삶이 특별한 것은 그 내용을 우리가 채워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히카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최초의 평전 우루과이 장기 베스트셀러 2015년판 한국 첫 출간! 사진으로 보는 무히카의 일생, 연보 수록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무히카 대통령의 평전은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2015년 현재까지 무히카의 정치 인생과 함께 해오며 24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기 베스트셀러다. 무히카 대통령 퇴임까지 다룬 2015년판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출간된다. 특히 한국판에는 무히카 대통령의 유년 시절과 청장년 시절, 출소 직후의 모습 등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비롯하여, 어록 80여 편과 연설문, 무히카 대통령 재임 시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최연충 전 우루과이 대사의 특별 기고문과 일대기를 담은 연보를 수록, 인간 무히카에 관한 모든 것을 입체적이고도 생생하게 아우르며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
124 |
[사회]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
김상진, 엄경영 | 라의눈 | 2015-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4 |
[사회]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
김상진, 엄경영 | 라의눈 | 2015-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은 현재 보수와 진보가 극한대립 중이다. 그런데 선거환경이 어느 쪽에 유리하든, 최근 선거의 결과만 놓고 보면 보수는 승리하고 진보는 패배하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 책은 각종 정치사회 통계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럴 수밖에 없는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의 크기와 각도를 탐색하는 작업이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진보의 잇단 실패를 진보의 미숙함에서 찾는다. 하지만 그 ‘미숙함’이란 것이 사회지형의 근본적 변화를 읽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 변화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수면에 떠올랐고, 2016년 총선과 2017년 19대 대선을 통해 확실하게 존재를 드러낼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의 실체를 규명하고, 그 분기점이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주목한다. 또한 다가오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프레임과 후보의 자질에 대해 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7년 권력이동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12년 12월, 모든 조사기관과 언론의 예측이 빗나갔다.
투표율 75.8%, 박근혜 후보의 당선!
투표율이 무려 75%를 넘겼음에도 야당은 패배했다.
선거 예측이 선거지형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였다.
다시 2017년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와 선거에 ‘예측 밖의 결과’는 없다!
잘못 예측한 결과만 있을 뿐이다!
정치와 선거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생각지도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고, 민심의 흐름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예측 불가라는 변명으로 ‘변수’가 아닌 ‘상수’까지 외면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2012년 대선이 보여준 ‘예측 밖의 결과’는 ‘50대의 변화’를 직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선거지형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의 객체가 주체로 변하고,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계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를 모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선거는 프레임 전쟁,
늘 보수의 프레임이 이기는 이유가 있다!
선거에서 프레임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미 상식이 되었다. 노무현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을, 이명박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를 캐치플레이즈로 내걸고 당선되었다. 상위 프레임을 살펴보자면 노무현 후보는 균형발전, 복지, 민주화에 닿아 있고, 이명박 후보는 국토개발, 성장, 경제발전에 닿아 있다. 그런데 이런 프레임들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은 그 당시의 ‘시대정신’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이란 국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구체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국민이란 굉장히 추상적인 실체다. 국민의 바람을 구체화하려면 국민을 구체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은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국민으로 상정하는 경향이 있다. 보수는 기득권층, 중장년층이고 진보는 상대적 중하위 계층, 젊은 계층이다. 보수진영의 ‘노령연금 상향 조정’이나 진보진영의 ‘모병제, 신혼부부 집 한 채 무상 제공’과 같은 공약을 떠올려보면 확실해질 것이다. 보수의 계속된 승리와 진보의 연패, 그 원인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51세가 공감하는 프레임으로 무장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어떤 사회든 경제가 성장하고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면 보수화의 진폭은 커지게 마련이다. 일본의 우경화, 보수화가 그 증거이다.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마디로 운동장의 기울기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바로 ‘투표자 중위연령’이다. 한 나라의 유권자를 나이순으로 한 줄로 쭉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최근 대한민국 투표자의 중위연령이 40대에서 50대로 이동하고 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약 51세가 될 전망이다. 이 중위연령에게 지지받지 못한다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지금까지와 같이 진보진영이 자신의 지지기반이라 생각하는 젊은 층만을 위한 프레임에 올인 한다면, 그들이 꿈꾸는 진보의 재집권은 불가능한 것이다.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의 실체,
그리고 2017년 대선 예측!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는 그 색깔이 애매하고, 그 경계 또한 불분명하다. 어떤 철학이나 가치관이 아닌, 계층이나 지역이나 세대, 기득권 유무로 나누어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지는 분기점을 연령뿐 아니라 소득과 집의 소유 형태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 인천, 경기권 등 지역별 차이점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선거지형의 변화에 근거해 2017년 선거 결과는 예측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등 현재 주목받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이 분석되어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
123 |
[사회] 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게르트 슈나이더 | 반니 | 2014-0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3 |
[사회] 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게르트 슈나이더 | 반니 | 2014-0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모두 착해지는 세계화란 과연 무엇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세계화 이야기『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이슈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돕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등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주제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여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전문가의 설명과 다채로운 자료와 사진들을 함께 수록하고 우리나라 사례도 제시하고 있어 세계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세계화가 우리 삶의 어떠한 연결이 되어 있는지 살핀다. 청소년들은 다국적 브랜드의 음식을 즐기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 옷을 즐긴다. 또한 SNS로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으며 K-pop등 한류 열풍이 세계에 우리 문화가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와 편리의 이면의 제3세계 노동자의 착취와 환경오염이라는 문제가 숨겨져 있음을 알린다. 저자는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계 금융네트워크를 이용해 국제적 투기 자본의 문제도 강력히 비판하며 IMF, FTA협상, 신자유주의 등 경제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세계화 문제들을 분석하고 설명하여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세계화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함을 독려한다. |
122 |
[사회] 음식좌파 음식우파
하야미즈 켄로 | 오월의봄 | 2015-09-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2 |
[사회] 음식좌파 음식우파
하야미즈 켄로 | 오월의봄 | 2015-09-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떻게 먹을 것인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이 선택이 곧 정치다
음식 안에 담겨 있는 현대인의 정치 성향
“음식 문제는 국가의 정치체제, 경제 사상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한 거시 담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때로는 더 친근하고 모든 이들이 무시할 수 없는 개별 문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커다란 정치체제를 선택하는 게 큰 의미를 상실한 21세기에는 오히려 이데올로기 대립이 더 두드러지는 정치 문제가 음식을 둘러싼 갈등일지 모른다.”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 화제다.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과 ‘소금’ 사용에 대해서는 여러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만큼 한국인은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들이 간과하거나 숨기고 있는 것도 있다. ‘먹는 것은 곧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음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그런 탓에 ‘음식’ 자체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의미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당연히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음식 재료’에는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그날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건 누구에게나 매일 발생하는, 그 사람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행위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사람, 외식으로 해결하는 사람, 주말에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 냉장고가 항시 식재료로 넘쳐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요리하는 사람. 뭔가를 취사선택하고 뭔가를 거부하는 것이 바로 정치 선택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건 한 나라, 아니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던지는 소중한 한 표나 마찬가지다라고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한다. 어느 쪽의 음식을 소비할지는 어쩌면 투표보다 더 정치적인 행위인지도 모른다. 음식 문제는 국가의 정치체제, 경제 사상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한 거시 담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음식과 정치를 연결시켜 행동하거나 사고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점점 더 정치와 음식을 연결해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건 확실하다. ‘소비 경향이 정치 성향과 연결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이것이 정치와 연결되어 발언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통해 현대 일본인의 정치 성향을 도식화하고 있다(비록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와 대입해도 무방한 문제이다). 저자는 ‘먹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다’라는 이 도식화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개개의 의견, 즉 정치 성향이라는 건 전체 의견 속에 제각기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떤 입장이 있으며 누구와 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이들과 대립하며 이익을 달리할까 등을 보여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것이 국가체제, 경제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빈부에 따라 먹는 음식이 달라지는 현실, 갈수록 양극화되어가는 음식문화를 정치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음식이란 테마를 통해 좌파와 우파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도 있다. 곧 ‘음식 좌파, 음식 우파’라는 구분을 통해 지도를 그리면 현대인의 정치 성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자신이 ‘음식 우파’에서 ‘음식 좌파’로 전향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개개인을 모두 정치사상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를 취사선택하는 게 곧 뭔가를 거부한다’는 의미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이미 그 자체가 작은 정치 선택에 해당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건 이 나라, 아니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던지는 소중한 한 표나 마찬가지다.”
음식의 정치 지도를 그려보자
현재 일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저자는 일본인은 ‘음식으로 연결된’ 민족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자유를 국가 통합의 이념으로 삼고 프랑스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 아래 국민을 하나로 묶지만 일본 사회를 통합하는 기본 요소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국민식’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데서도 드러나고, 라멘 가게 앞에서 길게 늘어선 줄에서도 드러난다고 한다. ‘라멘 앞에 모든 이가 평등하다’는 독특한 도덕관을 일찍부터 익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에는 별로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가도 먹는 문제가 터지면 금세 하나가 되어 그때까지 잠재되어 있던 민주주의 의식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음식으로 일본인이 하나가 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한다. 전 국민이 즐기던 ‘국민식’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음식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자연, 건강을 지향하는 슬로푸드와 메가푸드라는 하류 지향의 양극화가 그것이다. 고소득의 승자 그룹이 야채를 중심으로 한 저칼로리 식품을 선호하는 데 반해, 소득이 낮은 패자 그룹은 저가인 고칼로리 음식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처럼 빈부 격차 등의 이유로 현재 일본의 음식 소비는 양극화되어가고 있다(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러한 분열과 계층화, 가치관 차이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이야말로 음식의 정치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을 둘러싼 지도를 그리면 현대인들의 정치의식이 명확히 드러날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가로축 양 끝에 글로벌리즘과 지역주의를 놓고, 세로선 위쪽에는 건강 지향을 아래쪽에는 정크 지향(저자, 양 중시)을 놓았다. ‘반농약, 반화학비료, 반대규모 농업’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건강을 지향하고 지역 음식을 중히 여기면 ‘음식 좌파’, 산업화가 진행된 음식 소비자들, 즉 양을 중시하고 글로벌한 식품을 즐기면 ‘음식 우파’로 봤다. 거대한 양만을 중시하는 이들은 ‘음식 극우’로 붙였다. 그리고 음식 좌파 쪽으로 향해야 세상이 더 좋게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음식 좌파, 음식 우파는 누구인가
저자가 말하는 음식 좌파란 음식 지도의 지역주의의 건강 지향 측에 있는 사람들로 “공업화 산업화되는 음식 세계를 자연스럽고 지속가능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음식이나 농업을 단순히 자유 경제, 시장 논리에 맡겨버리면 ‘규모의 경제’, 즉 집약, 대량생산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건 곧 식품 안전성에 대한 위기나 집약적 농업으로 생기는 환경 파괴, 부당한 가축 이용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게 음식 좌파 쪽에서 나오는 자본주의 비판이다. 그동안 음식 좌파는 정치활동이 아닌 소비 형태로 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음식 좌파에게도 모순은 있다. 음식 좌파는 ‘지역의 전통 조리법이라는 보수주의 요소를 가진 좌파 운동’이란 태생적 모순을 안고 있다. 또 음식 좌파가 기존 좌파의 정의와 거리를 둔 대표적 요소가 바로 ‘약자에 대한 배려’다. 좌파가 지닌 본분에는 ‘약자 편에 선다’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중산층의 소비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 음식 좌파가 가진 반과학주의는 세계의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난 가능성에 매우 냉담하다. 유기농법의 보급이 세계 기아에 치명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지금 같은 인구 증가 속도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처하려면 더 광대한 농지 개간이 필요하다. 식물 생산량을 늘려야 할 시대에 농업을 유기농 재배로 대체하는 건 전 세계 단위로 봤을 때 심각한 자연 파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음식 좌파가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게 세계 빈곤층에게 위협이 된다는 딜레마도 있다. 음식 좌파가 펼쳐온 운동이 중산층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측면도 있는 것이다. 더불어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해 유전자조작작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토도 다시 해봐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음식 우파는 산업화된 음식을 선호한다. 그런 나머지 음식을 통한 이 사회의 변화 양상에 무관심하다. 또 인스턴트 지향성이 과도해지며 건강한 음식 소비를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양이 많아야 하고, 싸고 맛있는 것만을 원하는 그들의 선택은 음식문화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유통, 소비, 노동 등에 관한 관점도 경시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대중의 건강한 식생활을 저해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 커다란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느새 음식문화는 획일화되었다. 전국 어디를 가도 동일한 프랜차이즈에, 동일한 메뉴가 보인다. 그렇게 되면 음식문화가 갖는 고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저자는 친환경, 오가닉으로 대표되는 음식 좌파들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음식 우파들이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곧 음식 좌파와 음식 우파가 지닌 각각의 장점을 도입해 양 진영이 가볍게 여기거나 외면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음식 우파였던 자신이 음식 좌파로 변하게 된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기도 한다.
그는 소비자의 역할, 즉 구매 행동을 통한 사회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이상으로 여기는 음식 좌파는 정부를 향해 직접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시장을 만들고 소비에 의해 사회를 바꿔가려는 존재다. 그동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처럼 거시적인 담론상의 정치 선택이 중시되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더 세부적이고 세밀하게 대응해야 할 개별적 정치 문제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교육, 환경, 에너지, 의료, 농업 등 실제 시민들의 삶에 더 밀착한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음식문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구조 아래서는 절대 기존의 단일 이데올로기만으로 답을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문제의식의 기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좌파, 우파 담론 대신 음식 좌파, 음식 우파 담론을 꺼내들며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인의 정치 성향, 사회 변화 등을 논의하게 된 것이다.
|
121 |
[사회]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김상태 | 책보세 | 2014-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1 |
[사회]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김상태 | 책보세 | 2014-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이대로의 일본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많은 나라와 민족이 해방의 과제를 안고 있다. 빈곤으로부터 해방, 전쟁으로부터 해방, 독재로부터 해방 등이다. 그러나 그들이 해방되지 못한다고 해서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니다. 못살고 불운하다 해서 사라져야 할 나라나 민족은 없다.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욱 힘써 분투해야 할 뿐이다. 일본은 다르다. 일본은 해방되지 못하면 위험해진다. 동아시아 전 역사를 통해서, 근대 이후 전 세계사를 통해서 일본은 이 위험을 반복해왔다. 그것은 다른 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일본 민중에게 주어진 위험이기도 하다.” 일본은 존재하려면 왜 ‘해방’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일본 민중은 여전히 ‘국가’로 지칭되는, 일천년간 지속되어온 사무라이 권력집단의 볼모로 잡혀 있다. 언제든 다시 전쟁의 광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무사지배집단이 부흥의 동력과 난국타개의 제1방책을 여전히 ‘냉전’과 ‘전쟁’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외피와 경제력은 눈부신 현대의 선두에 있지만 그 이념과 비전과 정체성은 여전히 근대 제국주의의 족쇄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전 일본 총리 하토야마가 “국가를 국민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아베 정권을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전후 어느 해방된(깨어 있는) 일본인이 일본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히로히토 ‘천황’을 두고 “그는 한국인에게는 한때의 원수怨讐일지 모르지만 일본인에게는 천추千秋의 원수”라고 일갈한 것도 결국 같은 뜻이다. 그러니 일본이라는 ‘국가’는 사무라이 독재로부터 그리고 폭력과 전쟁의 망령으로부터 해방되지 않고서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일본 민중의 생존과 인류공동체의 공존에 극히 위험한 해악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왜 아직 미개하다는 것인가? “일본의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의 미개성未開性은 더욱 납득이 간다. 근대에는 군국주의의 무단통치가, 현대에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재계 관료들의 무단통치가 지속되었고 일본 민중은 여기에 저항했지만 결국은 이 체제에 순응하는 것에 훨씬 익숙해졌다. 한때 비약적인 경제발전이 그들을 오해하게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조차 그들의 미개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일본이 전쟁범죄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왜 자신들의 범죄가 범죄인지를 모른다. 마치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감정조절장애환자처럼 그들은 영혼이 없는 사람마냥 눈만 껌뻑거린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인은 현대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진정한 미개인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떻게 해야 일본은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인가? “결국 해방을 위한 한국으로부터 전언은 단순하고도 명확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심지어 중국까지도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선행조건으로서 민주주의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 때 경제는 물론 정치나 외교도 정상궤도에 오른다.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민주화되기 전까지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뿐 아니다. 동아시아의 평화도 세계의 평화도 각국이 가진 민주주의적 역량이 결정한다. 이 역량이 없다면 동아시아 평화란 각국의 지배층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싸구려 광고에 그칠 것이다. 이 또한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과 일본의 민중이 민주주의를 향해 한 목소리로 나갈 때야 해방의 비전은 비로소 얼굴을 드러낸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모두 허상에 불과하다. 실제적인 민주주의만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며 사라지기 직전에 있는 일본을 해방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
120 |
[사회] 제4의 혁명
존 미클스웨이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 21세기북스 | 2015-03-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20 |
[사회] 제4의 혁명
존 미클스웨이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 21세기북스 | 2015-03-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의 현실을 되짚고 새로운 개혁의 길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인 위기와 변화의 바람, ‘제4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세계 혁신국가들을 통해 내다보는 스마트한 정부 개혁의 방법과 미래 국가의 모습 ‘재정 파탄’이나 ‘파산’은 이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가 되었다.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도화선이 되어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다. 서양식 민주주의는 패배했고, 한때 최고의 경제체제로 일컬어지며 세계를 지배해온 자본주의는 한계에 봉착했다. 많은 이들이 굳건히 믿어온 신화가 무너진 것이다. 이제 동서양의 정부는 다양한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고민하는 한편, 정치·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과 세력을 만나고 혁신국가들을 직접 돌아본 두 저자가 각국의 성패 사례를 통해 스마트한 정부 개혁의 해법을 제시한다. 느닷없이 던져진 세금 폭탄과 ‘묻지마 갑질’이 판치는 사회에서 국민들은 어떤 정부를 원하는가? 지난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세금 폭탄 파문 등 ‘증세 없는 복지’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 논란이다. 복지국가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어깨에 짊어진 정부, 그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도 없이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에 의해 땜질식으로 시행되는 복지정책 앞에서 이제는 경제 위기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부자와 대기업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세워 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갑질 행태는 또 어떠한가. 이 모든 상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 정부가 자리하고 있다. 덩치만 크고 무능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불의를 묵인하는 정부,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개인의 권리를 우습게 여기는 정부, 강자 앞에서 굴하고 약자 앞에서 당당한 정부,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부, 미래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정부…….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실패, 경쟁, 기회라는 세 가지 힘이 합쳐지면서 정부를 통제하는 문제가 세계 정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파산하고 있는 서양의 정부는 바뀌어야 하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 세계는 개혁해야 한다. 그동안 세계의 정부는 수많은 실패와 경쟁의 순간을 겪어왔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더 나은 정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 각국의 정부는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라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너무나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우리의 정부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실용주의와 정치 원칙에 근거한 변화여야 한다고 단언한다. 어떤 신념보다는 누구나 관심을 갖는 실용적 기술이 경영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인터넷은 신문부터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건드리는 모든 것마다 혁명을 일으켰다. 누구나 냄새 나는 강당에서 시간만 때우는 사람들을 보기 위해 거액의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아이패드로 세계 최고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스마트한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게 정부가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정보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이전의 민간기업들이 겪은 슬림화, 집중화, 조직 계측의 단순화를 통해 변신해야 한다. 또한 정부의 미래는 기존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과 상관없이 얼마나 올바른 정부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가장 자유로운 정부 형태인 민주주의는 각국 정부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위험 요인도 안고 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다 보니 과도한 부담을 안게 되었고, 정치인들은 정부에 더 많은 책임을 떠맡기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되었다. 제4혁명의 결과는 이 둘 중 어느 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 ‘제4의 혁명’만이 살 길이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꼽은 세 차례의 혁명은 모두 엄청나게 힘든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21세기에 각국 정부가 겪을 혁신을 굳이 ‘제4의 혁명’으로 표현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정부가 극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그만큼 지금이야말로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제1의 혁명은 유럽에서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운 17세기에 일어났다. 토마스 홉스는 정부를 성경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 동물인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고 불렀다. 경쟁하는 괴물들로 이루어진 유럽의 네트워크는 발전하는 정부 시스템을 만들어냈으며 기업가 정신이 느껴지는 자유민주국가가 되었다. 정치와 경제적 위엄을 달성하기 위해 벌인 투쟁은 간혹 유혈과 혼란으로 이어졌지만, 훨씬 진보적인 국가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제2의 혁명은 18세기 말~19세기에 일어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다. 시장을 개방하고 자유를 전복할 수 있는 정부의 권리를 제한했다. 특히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유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심하며 모든 시민의 생활수준 개선을 위한 큰 정부를 강조했는데, 이것이 근대 복지국가가 태동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뒤이어 영국의 사회주의자이자 개혁가인 시드니 웹과 베아트리스 웹의 세 번째 혁명이 나온다. 제3의 혁명을 창시한 웹 부부는 국가가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문명적 생활 기반을 마련해줄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복지국가다. 그런데 사회주의를 넘어 스탈린까지 칭송하게 되자 1980년대에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와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신자유주의를 들고 나왔다. 무분별한 복지국가의 전개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정부의 팽창을 중단하고 기간산업을 민영화했지만, 결국 정부의 크기를 되돌리는 데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반쪽 혁명’이라 불렀다. 이렇게 민주주의 국가의 개념은 세 개 반의 혁명을 거쳐 전개되었다. 이를 통해 두 저자는 혁명이 정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생산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두 성공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나머지 세계가 그 뒤를 따랐다는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국가라는 틀이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을 통해 국가가 무엇인지, 정부는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제4의 혁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한다. |
119 |
[사회] 중국의 민낯
신동윤 | 어문학사 | 2015-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19 |
[사회] 중국의 민낯
신동윤 | 어문학사 | 2015-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이 알고 있는 중국은 버려라!
현대 중국의 다양한 사회 현상을 풀어내는 최신 보고서
이 책을 읽은 사람만이 중국통(中國通)
중국? 풍문으로만 들었소
“이거, 이거 빼고 다 주세요.”
명품 매장에서 중국의 신흥 부자가 했던 이야기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입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부자다. 그뿐인가. 대구 한 곳에서 2개월간 중국 성형 관광객이 3천명이나 됐다는 이야기, 아이폰6가 미국보다 더 많이 나간다는 이야기. 중국에 관한 이야기는 한번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우리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이야기일 뿐. 진짜 중국은 이런 풍문 속에 있지 않다.
팩트만으로도 부족한 중국 알기
2014 중국 경제 성장률이 7.4%였지만, 2015 경제 성장률은 7%로 낮아질 거라 전망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말은 많다. 7%대도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전 세계가 2~3%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에 갇혀 있는 시기에, 중국이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만으로는 세계 인구 1위, 면적 4위의 거대한 나라 중국을 알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동윤 작가는 이런 중국의 다양한 사회 현상을 깊이 있게 풀어내어 중국의 진짜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기 위해 『중국의 민낯』을 집필했다. 감히 말하자면, 현대 중국의 다양한 사회 현상을 가장 쉽게 풀어낸 최신 보고서가 아닐까, 싶다.
11가지 주제에 나타난 중국의 다양한 얼굴
이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사회의 여러 현상을 11가지 주제별로 쉽게 서술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가장 먼저 계층 분화가 시작되었다. 1장에서는 사회주의식 계층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자본주의식으로 계층 분화가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신흥 계층의 등장과 계층 간의 불평등 문제를 다룬다.
중국공산주의 시절에 청산해야 할 봉건문화였던 유가 사상의 창시자 공자가 어떻게 다시 부활하게 되었을까? 이는 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다.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공자를 띄우고 있지만, 과연 대중들의 마음도 같을까? 2장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부활한 공자 이야기의 속사정을 다룬다.
갑자기 수업을 받다가 창밖으로 뛰어내린 여고생,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영어 단어를 외우는 학생. 이런 충격적인 이야기는 현재 중국 입시전쟁 폐해의 단면이다. 3장에서는 중국의 입시 제도를 역사 순으로 다루면서도 현재의 입시전쟁의 원인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입시 문화 현상에 대한 민낯을 드러낸다.
4장에서는 중국 미의 기준이 변해온 과정과 최근 외모 지상주의로만 쏠리는 현상의 폐해에 대해 다룬다.
5장에서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최근 붉어진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짚고, 이에 따른 문제로 나타난 집의 노예와 달팽이 집, 개미족, 유령도시와 같은 현상을 다룬다. 또 현상에만 머물지 않고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의 전망까지 내다본다.
6장에서는 중국 결혼관과 중국 문화가 어떠하게 변화해왔는지 다룬다. 체면문화로 인해 과열되는 결혼 비용 문제와 부자 맞선대회, 베트남 원정 맞선 등의 결혼 문화 현상을 다룬다.
7장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는 홍색 열풍을 다룬다. 신격화 된 마오쩌둥과 한국의 7080 향수처럼 번지는 홍색 열풍이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보여주고 또, 이러한 배경에는 홍색 열풍을 조장하는 중국 정부의 숨은 의도와 개혁개방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민심이 있음을 알려준다.
세계 남녀평등 수준 69위(2013년)인 중국의 여권(女權)이 어떻게 향상되어 왔으며 여성상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 8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다루며 남녀평등의 현주소를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로 나타내고 있다.
9장에서는 중국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국의 성 인식에 대한 변화를 다룬다. 그중 중국 여성을 압박했던 전족 문화의 유래와 성을 통제하는 시대를 지나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어느 나라보다도 더 개방적인 성 인식을 갖게 된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러면서 이혼, 성관계, 얼나이(二?), 성매매, 성병과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루는데, 앞으로 중국에 건강한 성 인식이 생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최근 중국에서 꽃을 피우는 효 문화에 대해서는 10장에서 다룬다. 국가 차원에서 〈10대 효자상〉을 개최하고 각 대학에서도 효 문화를 장려하는 추세다. 그러나 사실 이전에는 중국 공산당에서 효 문화를 없애야 할 봉건 문화로 규정했었다. 그런데 어쩌다 법의 힘을 빌려 효 문화를 정착시키려고까지 할까?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숨은 고민을 다룬다.
중국이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 중 빈부격차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관한 사항은 11장에서 보여준다. 많은 돈을 벌려는 꿈을 안고 도시로 올라온 농민공이 도시의 신흥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연, 그럼에도 도시로 융합하려는 농민공의 노력, 철새 걸인의 등장 배경까지 다룬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도 중국통(中國通)
13억 인구만큼이나 세계 4위에 달하는 국토 면적만큼이나 중국은 다양한 모습을 지닐 수밖에 없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껏 멋 부린 중국의 겉모습에, “~하더라.” 하는 이야기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 화려함 이면에 있는 중국의 민낯은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이 발전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의 원인을, 또 이에 대처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감히 말하건대, 이 책을 읽어야만 중국통(中國通)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
118 |
[사회] 코리안 드림
문현진 | 소담출판사 | 2014-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118 |
[사회] 코리안 드림
문현진 | 소담출판사 | 2014-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_백범 김구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문현진이 던지는 희망 메시지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꿈, 코리안 드림 저자 문현진은 국제 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의 창설자이자 글로벌 평화 건설과 개발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평화 지도자이다. GPF는 ‘하나님 아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 20여 개국에서 다양한 평화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평화 실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풀뿌리 통일 운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폭넓은 활동은 종교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과 국가 지도자, 시민 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정신적 아픔인 동시에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안과 공포이다. 이 책 『코리안 드림』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통일이라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통일의 과정과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통일 과정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고 통일의 과정 속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운명의 비전에 대한 나의 열정을 담은 소고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통일은 단순한 남과 북의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홍익인간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 통일이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의 이상적인 실현이다. 이것이 바로 코리안 드림이다. 코리안 드림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온 인류의 미래 발전에 기여하는 민족적이면서 전 지구적인 통일 철학이다. “통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명확한 목표 없이 그저 피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책 결정들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에 의해 형성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운명과 통일의 궁극적인 목표와 세계를 위해 우리 민족이 펼쳐야 할 큰 사명이 바로 그 정체성 속에 있다.” |
117 |
[사회] 정치는 감동이다
한상진, 최종숙 | (주)메디치미디어 | 2015-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117 |
[사회] 정치는 감동이다
한상진, 최종숙 | (주)메디치미디어 | 2015-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문재인과 최장집이 추천하는 진보 재집권 플랜"
절체절명의 야당과 2017 승리를 열망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2012년에 진보가 패배한 8가지 이유! 2017년에 진보가 승리할 8가지 이유! 《정치는 감동이다》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짚어보고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책으로, 2012년 민주당 18대 대선평가위원장이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평가위 핵심 연구원 최종숙 서울대 정치사회학 박사가 함께 썼다. 지난 대선으로부터 2년이 지났고 다음 대선까지 3년이 남은 상황에서 왜 대선 평가를 읽어야 할까? 그건 바로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부정하고 교훈을 얻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에게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계파싸움으로 지리멸렬한 상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패배를 정확히 분석하고 반성하고 대안을 세워서 다음 승리를 준비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부 '유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패배하다'에서 다루고 있다. 선거 전략과 지지층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단일화 필승론의 함정과 5060세대의 외면, 저소득층의 반란 등 민주당의 집권을 가로막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짚어봤다. 특히 대선 패배에 대한 민주당 내부 인사의 반응을 조사한 대목은 그간 '이기기 힘든 선거였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기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부에서는 2012년의 패배를 거울삼아 민주당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을 꼽아보았다. 나아가 2017년 대선 지형을 변화시킬 노인층 문제, 노사정을 비롯한 국민 대통합, 친노 진영의 증오 정치와 포용 정치, 종북프레임 해결과 동북아 외교 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노무현의 죽음과 증오의 변증법'은 보수 진영에 대한 진보 진영의 증오와 그에 따른 대선 지형 변화를 데이터로 표현한 획기적인 장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승리를 가능케 했다는 가설을 사실로 입증했다. 저자들은 결론적으로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대표되는 진보의 숙명을 극복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현재 민주당을 옥죄는 현실은 여야와 보수·진보의 대립에서 생산된 후천적인 정치 지형이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정치는 감동'인가? 현재 민주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투철한 이념? 우수한 정책? 저자들은 바로 '감동의 실종'을 꼽았다. 물론 좋은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책이란 전쟁의 전술과 같아서, 상대가 더 좋은 정책을 꺼내들면 아군은 압도되고 만다고 말한다. 18대 대선에서도 복지 정책은 먼저 꺼내든 것은 민주당이었지만 결국 박근혜 캠프의 복지 정책에 패했다. 저자들은 민주당 승리의 역사를 썼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감동’을 배우라고 전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숱한 사선을 넘으며 한국 민주주의에 일생을 바쳤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몇 번이고 도전했다. 마침내 이들이 승리했을 때, 국민은 용기를 봤다. 겸손함을 봤다. 우리 정치에서 기득권을 이겨내는 모습을 봤다. 감동이 국민을 움직였고, 승리가 다시 감동을 낳았다. 두 대통령이 그랬듯이 민주당은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의원과 최장집 교수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정치는 감동이다》의 저자 한상진 교수는 대선 평가위원장 당시에도 민주당 지도부의 실책을 비판했고, 문재인 의원의 정계은퇴를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대선 패배의 당사자 문재인 의원이 이 책을 적극 추천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의원은 대선 패배 당사자로서 아픈 부분이 있으나, 패배의 자세한 진단과 대안을 읽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으로 거듭나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생활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고질적 계파갈등 극복, 중도층 지지 확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비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과 소통 정신 회복은 중요한 지적이며 자신도 공감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정당 체질 개선은 자신의 정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한상진 교수와 문재인 의원은 한때 정치 공방의 한가운데에서 조우했으나,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 극복과 미래 비전을 찾기 위해 화해의 손을 맞잡은 것이다. 최장집 교수는 저자들이 제시하는 민주당의 미래 전략이 곧 '대안정부'의 기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책에는 경제 문제, 노인 문제, 지역갈등, 국민 소통혁명, 대북전략 등에서 진보 정당이자 제1야당이 추진할 수 있는 여러 전략이 소개되어 있다. 최장집 교수는 이러한 전략은 곧 대안정부의 기능이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경우 정권교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말한다. 이렇듯 《정치는 감동이다》는 정계와 학계 두 분야의 거장이 인정한 2014년 정치평론서의 화룡점정인 것이다. 2012년 대선평가서의 실체, 민주당이 공개를 거부한 이유! 370여 쪽에 달하는 〈민주당 18대 대선평가보고서〉는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지금도 민주당사의 책상에 잠들어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지난 대선이 '이기기 힘든 선거'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일선 실무자와 당원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80%에 달하는 이들은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민주당의 잘못으로 졌다고 응답했다. 부동층 또한 새누리당에 대한 비토표가 되어 민주당을 도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해왔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과 실제 데이터가 담고 있는 대선평가보고서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계파갈등이 심화와 당 단합을 이유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이 보고서가 불러올 파장에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지는 일을 피할 속셈이었다. 이처럼 민주당은 패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계파갈등과 책임 회피로 모두 허비하고 말았다. 저자들은 보고서 공개와 민주당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두 사람은 평가보고서를 보완하고 차기 대선 승리의 전략을 덧붙여서 세상에 다시 내놓았다. 지난 대선의 당사자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대선 패배의 교훈을 얻어 당을 쇄신해야 힘주어 말한다. 또한 최장집 교수는 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 책의 정치 전략을 참고하라고 조언한다. 이처럼《정치는 감동이다》는 한국 진보의 새로운 동력으로서, 201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다. |
116 |
[사회] 지방자치와 주민의 권리
안상운 | 자음과모음 | 2014-06-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116 |
[사회] 지방자치와 주민의 권리
안상운 | 자음과모음 | 2014-06-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는 민주(民主)시민인가,
무관심한 ‘들러리’인가? 지방자치제도를 아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문학, 사회, 철학, 예술, 과학 등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의 정수를 담고자 하는 자음과모음 ‘팸플릿’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한눈에 쉽게 읽히는 인문 교양 지식 문고본을 목표로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교양의 모든 것과 새로운 지식 정보를 알리는 안내자가 되겠다는 다짐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살아 있다. 민주사회와 올바른 인권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이자 저자인 안상운 변호사는 『지방자치와 주민의 권리』를 통해 지방자치제도의 개념과 절차 등 오늘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을 전달한다.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지방선거와 지역 정책 결정에 참여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제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특히 선거에서 여러 후보들 중 누가 우리 지역에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원동력은 바로 지방자치제도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에서 나온다. 삶의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는 우리에게 『지방자치와 주민의 권리』는 꼭 필요한 지식이자 교양이자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주민은 지방자치제도의 ‘감시자’이자 ‘실행자’ ‘권리 위에 잠자는 자’에서 벗어나자! 지방자치제도를 아는 것 못지않게 그것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관찰하고 의문점이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주민 감사청구제도’, ‘주민소송제도’, ‘주민소환제도’와 같은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설명함으로써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내 손으로 뽑은 지역 일꾼이 일을 잘하는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즉 주민의 참여가 지방자치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것이 좋은 제도라고 해도 당사자인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지역 정책이나 중요 사안에 대해 주민들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그것은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주민참여를 강조하는 저자의 주장처럼 지방자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주민이다. 『지방자치와 주민의 권리』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
115 |
[사회] 파리의 생활 좌파들
목수정 | 생각정원 | 2015-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115 |
[사회] 파리의 생활 좌파들
목수정 | 생각정원 | 2015-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상을 변화시킬 질문의 노마디즘을 멈추지 마라
- 21세기 좌파의 초상, 지속가능한 삶은 가능한 것일까? 저자 목수정은 민주노동당에서 당직자로 일하는 동안 쉬이 지치는 한국 좌파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른바 좌파 정당사의 ‘리즈 시절’ 불리던 때였다. 매우 격렬하게 좌파 활동을 하던 한국 좌파들은, 좌파로서의 삶이 격렬한 만큼이나 어느 한순간 좌파 되기를 내려놓고 다른 길을 떠나곤 했다. 마치 각자의 인생에서 감당해야 할 할당량의 좌파 활동량이라는 게 있다는 것처럼. 2008년 2월 결국 당이 쪼개졌고, 목수정은 파리로 돌아갔다. 과연 지속 가능한 좌파 활동은 불가능한 것일까? 프랑스로 돌아간 목수정이 이 의문을 프랑스 사회에 투사했을 때, 그 사회에서는 조금 다른 답들이 튀어나왔다. 모든 시대의 유행이 동시대에 공존하는 듯한 프랑스 사회의 다원적 특성처럼, 그곳에는 저마다 다른 오색찬란한 좌파가 공존하고 있었다. 어딘가에 딱히 속하지 않고 마르크스나 엥겔스, 그람시 같은 ‘교주’를 특별히 섬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체화된 좌파적 태도를 가진 프랑스인들. 그들은 목숨 바쳐 좌파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희생 따위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마치 걸치기 편한 옷처럼 좌파의 생각을 걸치고 누리고 있었다. 목수정은 이들을 ‘생활 좌파’라 명명하였다. 목수정은 15명의 생활 좌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좌파 활동의 원동력이 어디에 있으며 동지를 어떻게 구하는지, 선동과 회유에는 어떻게 맞서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파리에 사는 프랑스인뿐 아니라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 공산당원, 중국인 부모를 둔 타히티 태생의 극좌 정당 활동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사유로 망명한 한국인 등이 인터뷰 대상이었다. 그들은 모두 세상의 시선이 강제하는 삶을 거부한 사람들이었고 자신의 신념과 기호와 결단으로 자신의 길을 열어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가능한 자본과 획일화와 가부장제의 자장에서부터 멀어지려 했고, 대신 그 자리에 자유와 독립, 유희, 생명과 즐거움을 채워 넣으며 살고 있었다. 《파리의 생활 좌파들》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을까?, 루브르박물관의 무료입장을 허하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가능할까?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과 소비하지 않는 삶은 가능할까? 익숙한 것을 거부한다는 것 등 낯선 시선을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좌파적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등 전통 좌파들의 고민과 대안뿐 아니라 맨몸으로 가부장제에 맞서는 페멘의 활동, 중앙정부 관료이지만 극좌파 운동을 하는 활동가의 모습 등 부단히 경계를 넓히는 좌파의 활동도 담고 있다. 목수정은 이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좌파 활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몇 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먼저 86세의 좌파 테레즈 클레르가 이야기한 것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랑’이며 그것은 좌파의 첫 번째 사명이 되어야 한다. 이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좌파의 모습과도 이어진다. 또 솔렌 페랑도의 말처럼 좌파는 세상의 모든 익숙한 것들을 거부해야 한다. 이는 다시 질문의 노마드로 사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테레즈 클레르의 이야기와 이어진다. 그 밖에도 목수정이 15명의 인터뷰이들로부터 건네받은 ‘지혜의 구슬들’이 《파리의 생활 좌파들》에 담겨 있다. 이제는 그 지혜의 구슬들을 독자들이 건네받을 차례다. 좌파는 고리타분하다? 오색찬란한 파리의 생활 좌파들을 보라! - 21세기 좌파들의 삐딱하고 자유로운 상상! 좌파는 어떤 사람들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연대’라는 단어다. 그들은 어떠한 순간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저자의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수위 아저씨 토마 페루아는 자신을 좌파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연대의 힘을 믿고 있는 가장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좌파다. 은퇴를 앞둔 그는 살 곳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그런데 이 문제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구제에 나섰다.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고, 이틀 만에 500명의 학부모들 가운데 45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리고 33명의 학부모가 구청장에게 청원서를 보냈다. 뜨거운 연대의 손길을 몸소 느낀 토마 페루아는 좌파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 말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좌파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낀 이도 있다. 칸영화제의 커미셔너이자 갈리마르출판사 소속의 작가이기도 한 자크 제르베르는 프랑스 공산당이 더 이상 자기 개혁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교조화되었다고 느꼈을 때 당을 떠났다. 그리고 ‘개인적 공산주의자’로 살기 시작했다. 혁명적 방식으로 세상이 바뀔 수도 있지만,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하는 실천으로부터도 세상은 바뀌어간다. 그러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통찰 속에서 그가 그려낸 좌파의 모습은 우리를 둘러싼 삶의 조건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예술과 문화를 통해 자신을 계속 일깨우고 자극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여성 노인들의 공동체 ‘바바야가의 집’을 설립한 테레즈 클레르에게 좌파란 질문의 노마드로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85세의 나이로 돌아기시기까지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삶의 마지막을 누리게 하려고 희생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순간, 테레즈 클레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한숨에 스스로 놀란 그녀는 노인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주거 공간을 기획해냈다. 절실한 필요가 기적적인 상상력을 이끌어낸 것이다. 테레즈 클레르는 삶 속에서 토론하고 선언하고 실천해 나가면서 온전히 우리에게 피와 살이 되는 지식과 지혜를 얻을 것을 주문한다. 그것이 우리를 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해방의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말이다. 반라의 몸 위에 구호를 적고 머리에는 화관을 쓴 채 가부장제에 포섭된 세상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그룹인 ‘페멘(FEMEN)’의 핵심 멤버 폴린 일리에는 좌파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이들은 ‘섹스 산업, 독재, 종교의 교조주의’를 가부장주의가 발현시킨 3대 악으로 규정하고, 이에 저항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컨대 교회 종탑에 올라가 십자가를 잘라내기도 하고, 이슬람 국가의 법원 앞에서 반라의 시위를 벌이기도 하며, 의회에 진출한 프랑스 극우 정당의 당사 앞에서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파시즘이 멀리 있지 않음을 만천하에 경고하기도 한다. 그들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만큼 가장 많은 수난을 겪기도 한다. 끊임없는 중상모략과 살해 협박 등이 바로 그것. 하지만 폴린 일리에는 페멘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행동이 그들을 더욱 강하게 묶어준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많은 좌파들이 페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지만, 《파리의 생활 좌파들》의 저자인 목수정은 말한다.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시스템에 무력하게 투항하지 않고 사자처럼 당당하게 포효하는 이 여자들은 옳다. (…) 이 아름다운 마녀들을 지지한다.” 국외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모습 - 슬픔을 주는 한국 사회, 하지만 희망은 있어 국외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모습이 어떠한지 살펴보며 이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독해 방법일 것이다. 독립 언론 ‘모두를 위한 루브르’의 편집장 베르나르 아스크노프는 유병언이 바로 베르사유 궁전과 루브르박물관에서 전시회를 한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AHEA)’라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인물이다. 그가 이 사내의 실체를 밝힌 뒤에도 프랑스 언론은 한 줄의 동조 기사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아해의 후원금을 받기로 하여 세월호 참사 뒤에도 전시회를 취소하지 않고 있는 프랑스 문화기관이 더 있다는 것을 연이어 밝혀내자 프랑스 언론들도 그의 소식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베르나르 아스크노프는 이렇게 말한다. “원인도 알지 못한 채 죽어간 아이들이 300여 명이나 있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도 10명이나 있다. 세월호 사건은 진행 중이며, 아해를 둘러싼 의혹도 밝혀지지 않았다. 나에게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사유로 프랑스에서 난민 자격을 획득한 첫 번째 한국인인 이예다는 한국이 슬픔을 주는 사회라고 느낀다. 한미 FTA, 광우병 쇠고기, 이주노동자, 용산참사 등을 계기로 한 집회에 참가하여 시위를 하면서, 아무리 사람들이 죽어도 바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의 실상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꼭 군대 문제가 아니었더라도 아마 한국을 떠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한국에서 만난 선생님들이라고 말하는 이예다. 그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하고 결정적인 영감을 제공해준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가지고 있다. 저자가 프랑스-한국친선협회의 부회장인 브누아 켄더를 처음 만난 것은 파리에서 열린 위안부 수요 집회에서였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밀도 있는 발언으로 저자를 전율하게 만든 그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파리 방문 소식을 듣고 준비한 집회에 참가하여 발언을 해달라는 저자의 부탁은 거절했다. “당신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브누아 켄더는 국정원의 ‘밀착 방어’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정원이 가하는 위협이 그로 하여금 이 일이 유의미한 것이라는 사실을 더 잘 알게 해 주었다고 말한다. 국정원의 위협이 오히려 활동의 동력이 된 셈이다. 저자와 함께 “자발적 복종”(엔티엔 드 라 보에시 저)을 번역하기도 한 심영길은 ‘반공은 모든 독재 정권이 시작하는 징후’라고 말하며 작금의 한국의 현실을 우려한다. “남미의 군사정권이 반공을 내걸면서 지식인을 탄압했다. 히틀러도 공산주의자들을 탄압했고, 스페인의 프랑코도 반공주의를 내세웠다. 반공을 해야만 미국의 보호를 받는 메커니즘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미, 아프리카, 아랍 등지에서 일어나는 더 모순되고 더 불의하며 더 심각한 자본주의의 수탈을 보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불의나 한국 정부의 언행 불일치에 관용을 갖게 된 면이 있다고도 말하지만, 한국은 강력한 모국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체성을 가지고 세계의 한가운데를 질주해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낙관도 가지고 있다. 목수정이 만난 파리 생활 좌파 15인의 리얼 인터뷰 - 국경을 넘어 살펴본 좌파로서의 삶 내가 속한 국경을 벗어나는 일은 오랜 관성에 찬물을 확 끼얹고, 세상을 인지하는 새로운 감각을 획득하는 일인 동시에, 내 몸과 의식이 담긴 세상을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프롤로그 중에서 내 앞에 가로놓인 국경을 다시 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위한 것인 동시에 그 세계를 통해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다. 새로 디딘 땅 끝에서 낯선 자극들이 일깨워줄 내 안의 간절한 욕망들을 더듬어내고, 확장된 나를 통해 더 많이 관용하고, 더 뜨겁게 포용하기 위해서다. -“월경독서” 프롤로그 중에서 전작에서 본 것처럼 목수정의 삶을 관통하는 화두는 ‘월경(越境)’이었다. 목수정에게 월경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한 일인 동시에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금기의 벽을 부수는 자기혁명이다. 목수적의 새 책 《파리의 생활 좌파들》 역시 월경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파리의 생활 좌파’ 15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좌파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첫 번째 장 ‘질문의 노마디즘을 멈추지 마라’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하는 좌파들을 모아두었다. 여성 노인들의 공동체 ‘바바야가의 집’을 설립한 테레즈 클레르, 원하는 일을 하며 사는 거리예술가 에릭 브로시에, 독립 언론 ‘모두를 위한 루브르’의 편집장 베르나르 아스크노프, 칸영화제 커미셔너이자 갈리마르출판사 소속의 작가인 자크 제르베르로부터 좌파적 상상이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는지 들어볼 수 있다. 두 번째 장 ‘익숙한 것을 버리는 순간 보이는 새로운 것들’에는 낯선 곳을 향하는 좌파의 시선에 대한 인터뷰를 모아두었다. 대장장이를 꿈꾸는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 카헬 자닉, 21세의 반자본주의신당 당원 솔렌 페랑도, 파리에서 난민이 된 양심적 병역 거부 청년 이예다, 난민에게 무료로 프랑스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 엠마누엘 갈리엔느 등의 시선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다. 세 번째 장 ‘어떤 순간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에는 연대를 통해 세상을 바꾸어가려는 좌파들과 한 인터뷰를 모아두었다. 평생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제2차 대전 생존 유대인 사라 달루아, 국정원의 견제를 받는 프랑스 국회 사무국 고위 공무원 브누아 켄더,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선택한 영화감독이자 한의사인 루이즈 포르,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초등학교 수위 아저씨 토마 페루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람직한 좌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네 번째 장 ‘더 아래로, 더 왼쪽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하라’에는 부단히 경계를 넓혀가는 좌파들과의 인터뷰를 모아두었다. 중앙정부 관료이자 극좌 정당 활동가인 이렌 장, 맨몸으로 가부장제에 맞서는 프랑스 페멘의 활동가 폴린 일리에, 방외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게바라주의자 심영길의 목소리를 통해 좌파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Tip. 필자의 전작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에서 프랑스 고등학생식 여름방학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헬 자닉’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 책의 두 번째 장을 펼쳐보시라.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114 |
[사회] 군중행동
에버릿 딘 마틴 | 까만양 | 2013-09-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14 |
[사회] 군중행동
에버릿 딘 마틴 | 까만양 | 2013-09-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군중! 군중들은 왜 휩쓸리는가?
개인은 현명하고 합리적이지만 군중의 일원이 되면 순식간에 바보가 된다. 군중 내에서 쌓여가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과 광기다. 르 봉의 『군중심리』와 함께 군중에 대한 최고의 분석서로 꼽히는 에버릿 딘 마틴의 『군중행동』 전격 출간! 군중, 약자들의 손에 들린 보복용(報復用) 무기이자 탁월한 정신을 똑같이 평범하게 절단하고, 이기적 자의식을 성숙한 것으로 늘려버리는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의 침대! 다소 불편한 표현이지만 니체는 군중(群衆)을 ‘가축떼’로 비유했다. 니체의 견해 저변에는 군중에 대한 감정적 혐오감이 깔려있다. 그러나 군중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 1841~1931)은 군중에 관한 고전으로 꼽히는 그의 핵심 저서 『군중심리』(1895)에서 군중을 단순한 인간 무리가 아니라 ‘심리상태의 일종’이라 정의함으로써 군중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길을 개척했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쿠퍼유니온 부설 국민연구소의 교수로 활약한 에버릿 딘 마틴은 르 봉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군중에 대한 보다 진일보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군중의 통념을 지배하는 것은 심리적 반성이나 암시의 결과가 아니라(르 봉이 말하는 ‘심리상태의 일종’이라는 애매한 규정이 아니라) 심리분석학자들이 거론하는 무의식적인 ‘콤플렉스’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강박신경증’, ‘편집광증’의 정신적 질환과 여로 모로 유사한 군중통념(심리)은 무의식에서 억압된 것들이 콤플렉스로 표출된 것이라고 게 마틴의 주장이다. 에버릿 딘 마틴은 그의 대표 저서 『군중행동』(1920)에서 군중을 ‘약자들의 손에 들린 보복용(報復用) 무기’라고 정의했다. 군중은 모든 탁월한 정신을 똑같이 평범하게 절단해버리거나, 미숙한 이기적 자의식을 성숙한 의식처럼 늘려버리는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의 침대와 같다는 것이 군중에 대한 에버릿 딘 마틴의 근본 성찰이다. 마틴은 『군중행동』에서 군중에 대한 정의(定義)와 함께 다양한 사회현상을 통해 군중의 이기심, 군중의 증오심, 군중의 지배욕, 혁명과 군중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유효한 분석들이다. 마틴의 견해가 시대를 넘어서 공감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군중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군중들은 왜 휩쓸리고 부하 뇌동하는 가에 대한 원인을 사회학과 심리학에 근거해서 조목조목 밝히고 있는 숨겨진 고전(古典) 르 봉의 『군중심리』와 함께 군중에 대한 최고의 분석서로 꼽히는 에버릿 딘 마틴의 『군중행동』은 군중들은 왜 휩쓸리고 부하 뇌동하는 가에 대한 원인을 사회학과 심리학에 근거해서 조목조목 밝히고 있는 숨겨진 고전이다. 개인은 현명하고 합리적이지만 군중의 일원이 되면 순식간에 바보가 된다. 군중은 개인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다. 선거, 집회, 시위, 강연, 교육 등 사람이 모인 곳에는 언제나 군중이 존재한다. 군중은 모든 개인들을 동일하게 만들고, 오로지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군중 속에서 개인은 다른 인격체로 행동한다. 군중은 생각하지도 않고 진리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에버릿 딘 마틴의 『군중행동』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사회가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지역감정, 계층대립, 세대갈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명료한 단초를 제공해 준다. 에버릿 딘 마틴은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군중의 보편적 속성을 “스스로를 추켜세우고, 스스로에게 환호하며, 자화자찬하고, 단호히 확언하며, 스스로 도덕적 우월성을 지녔다고 생각하고, 권력을 지니기만 하면 다른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들 것이다. 여기서 사회의 집단이나 파벌이 군중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기만 하면 저마다 ‘국민’이라고 주장하는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통해 설명한다. 나는 ‘국민’으로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그 이면의 무의식적 심리에는 군중으로서의 욕망이 투사되어 있다는 것이다. 군중의 욕망은 폭동과 집단소요와 같은 정치행위는 물론 인종주의, 왕따, 영웅숭배, 마녀사냥 등의 다양한 사회문화의 형태로 표출된다. 군중의 욕망이 집단폭행으로 변모되는 과정을 설명한 마틴의 아래 견해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따돌림, 악플을 통한 마녀사냥 등의 문제가 내포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적확하게 보여준다. 대다수 사람들은 혐오스러운 대상이나 개인에게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그리할 뿐이지만 곧장 재미를 느끼고 잔인한 농담을 곁들여 은근히 비웃기도 하다가 급기야는 대놓고 놀려댄다. 농담은 순식간에 모욕으로 바뀐다. 분노의 아우성이 비등하는 가운데 누군가 일격을 날린다. 그 순간 집단폭행이 자행되기 시작한다. 그런 폭행은 군중구성원들이 무의식으로 염원하던 행동이라서 “그것은 정의를 위한 일격이다”는 구실로 상호간에 용인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일종의 “대의(大義)”가 출현한다. 이처럼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개인들은 순식간에 집단을 형성하여 단체행동을 시작하는데, 왜냐면 그들은 모름지기 자신들의 원칙들을 주장하고 옹호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폭도로 변한 군중은 자신들이 전에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하던 행동들을 자행하고 있음을 불현듯 깨닫는다. -본문. 46~47쪽 내 안의 또 다른 나, 군중! 군중은 특수한 심리상태이면서 일상의 곳곳에 잠복해 있는 이기적 욕망이다. 군중들은 자화자찬에 이용할 영웅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 군중이 존경하는 ‘위대성’, 아울러 다른 집단들에게도 존경할 것을 요구하는 ‘위대성’은 군중이 자기상징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위대성’이요, 자신들의 이기적 자의식을 드높이려고 이용하는 우월성 같은 것이라고 마틴은 이야기한다. 영웅숭배는 군중의 무의식적 자기숭배이고, 그런 자기숭배가 곧 영웅숭배의 구성요소이다. 군중의 자아감정을 고양하는 것은 언제나 군중지도자나 군중대표자가 거둔 승리이다. 심지어 경마장에서 트랙을 달리는 한 마리 경주마도 군중대표자가 될 수 있는데, 그 한 마리 말이 다른 경주마들보다 단 몇 센티미터라도 앞서서 결승선을 통과하면 관중 5천 명을 가장 격렬한 기쁨과 환희로 들뜨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82쪽 그것만이 아니다. 각종 운동경기나 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나 편이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의기양양해지고 자족감을 느끼는 체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럴 때 열렬해지는 응원에 담긴 또 다른 의미는 무엇일까? 심지어 경마장에서 트랙을 달리는 한 마리 경주마도 군중대표자가 될 수 있다는 마틴의 견해는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군중은 무엇 때문에 열광하고 몰두하는 가에 대한 적확한 비유이자 설명이다. 군중의 영웅은 군중의 이기적 자의식을 반영한 상징일 뿐이다. 성공하거나 승리한 군중은 자신들이 거둔 성공이나 승리 덕분에 실패자들이나 패배자들을 상대로 으스대며 뻐길 수 있다. 그런 성공이나 승리가 상징으로 변하고, 군중의 이기적 자아는 그런 상징을 이용하여 자기를 중요시하는 감정을 고양시킬 수 있다. 정당들이 각종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을 위해 벌이는 ‘흥겨운 축하잔치들’에서도 위와 유사한 심리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은 동향(同鄕) 출신자가 주지사나 국가수반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도시민들 사이에서도 목격되는 심리현상이다. 이러한 군중의 심리와 행동은 우리나라에서 지역감정이나 세대갈등에서도 그대로 목격되는 현상이며,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도 필히 예견되는 군중행동의 양상이다. 어떻게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군중행동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독립적인 단독자가 될 것인가? 에버릿 딘 마틴의 『군중행동』은 군중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을 속속히 밝히고 있다. 군중은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또 하나의 나이며, 극복되어야할 심리다. <뉴욕타임즈> 서평에서 “오늘날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것은 급진주의자, 보수주의자, 학자와 학생, 일반대중, 시민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개인이 허심탄회하게 읽어야할 책이다. …… 우리의 이웃들에게도 반드시 일독을 권해야 할 책이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군중으로 몰락한 우리 자신부터 읽어야 할 책이다. 그래야만 모든 사회의 군중심리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이 책에는 민주주의가 그토록 쉽사리 군중지배로 전락하게 된 문제를 포함하여 현대사회의 병폐들에 대한 탁월하고 상세한 분석들이 가득하다.”라고 강력하게 추천한 것은 군중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 지적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에버릿 딘 마틴은 이 책의 10장에서 인문주의 교육을 군중행동의 극복방안으로 제시한다. 인문주의의 길을 가는 것은 고독하지만 그 결과는 용감하고 자유로운 개인을 양산하여 군중행동에 의해 변질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최우선적으로 그리고 최대로 노력을 기울여야할 일은 우리의 생각을 자유롭게 하여 군중심리에서 민주주의를 해방시키는 일이다. 군중강박관념복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군중심리를 벗어나는 길은 용감한 자아분석과 지식탐구를 요구하는 고독한 길이다. 그 길은 소크라테스, 프로타고라스, 아벨라르, 에라스무스, 몽테뉴, 세르반테스, 새뮤얼 버틀러, 괴테, 에머슨, 휘트먼, 윌리엄 제임스가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 어떻게든 내가 마침내 개인성을 획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개인, 단일인(單一人), “독립적 인간”이 된 덕분일 것이다. 따라서 독립적 개인이 되는 길은 위험할 뿐 아니라 당장에는 다소 고독한 길이기도 하다. - 본문. 247쪽 인문주의의 의미를 파악한 개인에게는 새로운 일이 발생한다. 그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아를 의식한다. 그의 심리생활은 현실세계에서 감행하는 매력적인 모험이 된다. 그는 자신의 선택들이 현실적 사건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교육의 개념을 정확히 정의한 어느 교육자가 말했듯이, 그의 “지성은 뜨겁게 가열된다.” - 본문. 262쪽 에버릿 딘 마틴의 『군중행동』은 개인들이 군중행동에 휩쓸리지 않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딘 마틴이 강조하는 인문정신은 구체적인 현실에서 자신의 고유한 책임을 수행해나갈 수 있는 실천지성에 근거한 사유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12년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사회적 문제의 저변에 도사리고 있는 군중의 횡포와 그것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해내는 향방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한다는 점에서 우리사회가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에 대한 각종 리뷰 “에버릿 딘 마틴은『군중행동』에서 군중심리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진일보시킴과 아울러 현대사회의 병폐들을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그는 이 책에서 상투적 처방도 새로운 ‘운동’ 같은 것도 제시하지 않는다. 군중심리와 군중행동을 신랄하면서도 공정하게 분석하여 그것들의 치유방법을 제시한다. 모든 상황을 감안하면 『군중행동』은 오늘날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것은 급진주의자, 보수주의자, 학자와 학생, 일반대중, 시민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개인이 허심탄회하게 읽어야할 책이다. …… 우리의 이웃들에게도 반드시 일독을 권해야 할 책이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군중으로 몰락한 우리 자신부터 읽어야 할 책이다. 그래야만 모든 사회의 군중심리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이 책에는 민주주의가 그토록 쉽사리 군중지배로 전락하게 된 문제를 포함하여 현대사회의 병폐들에 대한 탁월하고 상세한 분석들이 가득하다.” -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에버릿 딘 마틴은 사회를 ‘서로 알아듣지 못할 말만 지껄여대며 악다구니하는 군중들의 진정한 바벨탑’으로 만들려는 ‘군중심리’의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그는 훗날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집단사고방식’이라고 칭한 것에서 사람들을 탈출시키려고 노력했다.” - 톰 도이그(Tom Doig. 오스트레일리아의 극작가, 배우, 연극연출가) “정신을 각성시키는 일이 곧 성인교육(成人敎育)이라고 이해한 에버릿 딘 마틴의 견해는 존 듀이(John Dewy)의 견해와 진실로 공명할 수 있다. 듀이는 마틴을 성찰적 사상개혁운동의 협력자로 여겼을 뿐 아니라 습관적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서 성인(成人)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교육자로 여겼다.” - 마이클 데이(Michael J. Day. 미국 와이오밍 대학교 성인교육학과 교수) “에버릿 딘 마틴은 미국성인교육협회(AAAE: American Association for Adult Education)의 정신적 아버지였다. 그는 협회규정을 작성했고 협회설립과정에서도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협회의 상임위원, 운영위원, 집행위원, 대표이사 등의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의 인생은 충실하고 의미심장했다. 그는 많은 제자들의 실천과 삶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활할 것이다.” - 모스 애덤스 카트라이트(Morse Adams Cartwright. 미국성인교육협회장) |
113 |
[사회]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 서울대 교수 5인의 계층 갈등 대해부!
최인철, 강원택, 김병연, 안상훈, 이재열 | 21세기북스 | 2014-10-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13 |
[사회]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 서울대 교수 5인의 계층 갈등 대해부!
최인철, 강원택, 김병연, 안상훈, 이재열 | 21세기북스 | 2014-10-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양극화, 정치 참여에 희망이 있다!
심리학 · 정치외교학 · 사회학 · 경제학 · 사회복지학 교수 5인의 대한민국 계층 갈등 대해부 양극화 시대, ‘계층’은 ‘계급’의 또 다른 표현이 되었다. 계층 간 격차와 갈등은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OECD 국가 중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고, 자살률은 가장 높은 나라. 빈곤의 대물림은 고착화되고 빈익빈부익부는 가속화되면서, ‘희망’보단 ‘절망’과 ‘포기’가 우리 사회 전반에 짙게 깔리고 있다. 대한민국 계층 갈등의 극복 방법은 없는 것일까. 계층 간 갈등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것에서 비롯되지만, 이는 국가의 복지 정책이나 사회 구조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또한 정치적인 대표성과도 관계된 문제이며, 결국은 개인 삶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도 하다. 계층 갈등 해결을 통한 사회 통합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 5인은 각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알아보기로 했다.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 경제학부 김병연 교수, 사회복지학과 안상훈 교수,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 등이 머리를 맞댔다. 기존 연구들이 단일의 학문적 영역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사회과학의 이 다섯 영역 간 학제적 연구는 사회 분석의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계층 갈등은 경제·정치·복지의 문제이자, 개인 행복의 문제! 사회적 불안과 계층 격차의 심화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되었다. 사회적으로도 그 이전까지는 신분 상승의 기대감과 희망이 존재했고, 그런 긍정적 기대감이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게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계기로 하루아침에 빈곤층으로 추락하게 된 이들이 적지 않게 생겨났고, 한번 실패한 이들은 좀처럼 예전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와 같이 ‘패자 부활전’이 쉽지 않은 사회 구조는 계층적 양극화를 만들었다. 더욱이 우리 사회에서 실업, 빈곤, 질병, 은퇴 등과 같은 경제적 위험과 사회적 불안감이 각 개인에게 귀속되면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계층과 이러한 위험에 취약한 계층 간 격차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었고, 이는 또 다시 계층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낮은 성장, 고용 없는 성장, 복지와 재정의 균형, 재정 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단기적이고 획기적인 경제적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 이와 같은 중대한 사안이 기존의 제도권 정치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대표되지 못하고 있다. 계층 균열과 양극적 구조화는 경제적·사회적 제약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기존 정치권의 계층 대표성 부재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계층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제도권 내에 반영되지 못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이 정치적으로 모색되지 못한다면, 이는 기존 정당에 대한 혐오, 정치적 무관심을 넘어 사회적인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인식하는 계층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선 사회구조적 문제가 분명하다. 저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심리 등 다음과 같이 각 분야별로 대한민국 계층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고자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절박한 상황이 되었다. 계층 갈등 역시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회’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서울대 교수 5인의 연구와 분석이 그러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방향타로써의 역할이 되리라 예상한다. 1. 한국사회에서는 누가 행복한가? 개인의 행복은 어디에 달려 있을까. 아파트 평수가 늘어날수록 행복해질까. 자녀의 성적과 자신의 학벌 중 어느 것이 더 행복에 영향을 미칠까. 여가생활과 행복지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계층 간 행복 차이를 살펴보고, 한국 사회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개인적·사회적 방안을 제시한다. 2. 사회 계층과 정치적 갈등: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 계층 계층과 정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자신이 생각하는 계층과 실제 속한 계층은 왜 다를까. 저소득층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계급 배반 투표는 왜 일어나는가. 객관적으로 정의되는 계층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계층에 의한 계층별 정치적 태도의 차이를 알아보고, 계층이 정치에서 갖는 의미를 파악한다. 3. 중산층이 사라진 서민사회의 등장 실제 중산층은 왜 스스로를 서민이라 생각하는가. 국가경제는 성장했는데 왜 국민생활은 힘들어지는가. 베이비붐 세대 이후 등장한 에코 세대의 탈물질주의적 태도는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에코 세대가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에 나설 것인지가 미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4. 한국의 경제 계층화: 비관과 낙관 사이 한국 사회의 경제적 계층화는 얼마나 심각한가. 계층화는 개인의 의사결정과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사회적 신뢰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는 국민 희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치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5. 한국 복지정치의 균열: 가치관에서 이해관계로 성장과 복지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소득 중 어느 쪽과 더 큰 연관이 있을까. 증세 없는 복지는 과연 실현 가능한 정책인가.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 과연 무엇이 복지정치의 승패를 가를 것인가. 재정적·정치적으로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 전략은 합리적인 갈등조정 여부에 달려 있다. |
112 |
[사회] 무엇을 할 것인가 - 민주주의와 주권을 바로 세우는 12개념
손석춘 | 시대의창 | 2014-06-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12 |
[사회] 무엇을 할 것인가 - 민주주의와 주권을 바로 세우는 12개념
손석춘 | 시대의창 | 2014-06-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마르크와 레닌, 신자유주의, 사회주의, 자본 독재, 민주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연결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날줄이고, ‘민중’, ‘주권’, ‘정치경제’가 씨줄이다. 결국 과거와 현재를 총체적으로 아울렀다. 미래, 즉 새로운 민주주의를 구상하기 위한 중요한 젖줄로 저자는 마르크스와 니체의 사상을 꼽는다.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교차하면서 민주주의를 꿈꾸게 하는 저자의 식견과 독창적인 철학적 설명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든든한 철학적 ? 사상적 바탕 위에 쌓은 저자의 미래상은 현재를 고민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독자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러시아의 유물론자이자 혁명적 민주주의자인 체르니셰프스키가 ‘러시아 혁명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Chto delat’?》를 쓴 것은 1863년이다. 이에 압도당한 레닌이 러시아혁명을 결심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를 쓴 때는 1902년이다. 2014년 한국에서 손석춘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5년마다 정권을 바꿀 수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우리는 삶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것이,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이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란 질문은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이것이 이 책의 화두다. 소통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국민에 대한 정치권력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간다. 하지만 이같이 목소리 높인 사람들은 정작 무엇을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먹통 시대’에 얽인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즉 다른 사람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과의 소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기와의 소통에 대한 성찰로는 학습을,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성찰로는 토론을 제안한다. 건국대학교 손석춘 교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 앞에 국민 모두가 헌법에서 보장한 ‘주권자’로 살아가기 위해 소통해야 할 열두 개념을 제시하고 그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헌법, 역사, 시민혁명, 노동운동, 자본 독재, 민중, 인간적?민주적 사회주의, 주권혁명, 직접정치, 직접경영, 통일경제, 슬기나무가 그것이다. 직장에서, 대학의 교양과정에서 이 책을 읽으며 소통하고, 이 개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더 활짝 열 수 있고 우리 개개인의 삶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가 북유럽 국가에게서 ‘복지국가’ 모델보다 먼저 ‘스터디 서클 데모크라시Study Circle Democracy’ 모델을 배워야 할 이유다. 역사에서 뜻과 길을 성찰하다 - 15세기 세계에서 가장 선진국은 바로 조선이었다 식민지와 분단으로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 들어서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한국사에서 15세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적인 체제를 이룬 시대였다. 조선은 당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왕정 체제였지만 엄격한 신분제를 바탕으로 훨씬 더 중앙집권적인 체제였다. 그러나 조선과 유럽은 다른 길을 걸었다.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왕권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1789), 이보다 100년 전 영국의 제임스 2세가 폐위되면서(1688) 시민혁명이 시작되었다. 반면 왕권, 특권을 지키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데 이골이 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등 우리는 스스로 민주주의를 열어가지 못했다. 서구에서는 ‘단두대’를 통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시민혁명의 주체인 상공인들이 왕의 신화적 지위와 독점적 정치력에 도전하며 민주주의를 열어가다 자본주의는 자본이 중심되는 사회다. 역설이지만 자본, 화폐, 돈이 신분제도를 벗어난 개인을 발견하게 했다. 천하고 귀함을 떠나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성곽도시bourg 안의 부르주아지bourgeoisie는 스스로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팔지 결정했다. 세금 부과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그들은 정치 참여를 모색했고, 그것이 시민혁명으로 발현됐다. 마르크스는 이들의 역사적 공헌을 꿰뚫어보았다. 생산력의 발전은 인류 발전을 도모했다. 물론 이런 자본주의의 발전이 곧 민주주의 성숙으로 이어진 건 아니다. 또한 그들은 올곧은 민주주의자가 아니어서 자신들이 고용한 노동자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데 더없이 인색했다. 그들은 그저 왕족과 귀족이 누리던 특권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챙겼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나 완성된 개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천년을 빚은 사상’ - 지난 천 년간 가장 위대한 사상가 1위는 카를 마르크스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 우리는 역사에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적 현실은 변화한다는 진실을 확인한다.” 그래서 저자는 삶을 관조하지 않고 삶의 변화에 적극 뛰어들어 변화의 흐름과 방향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세, 즉 실천하는 삶의 의미를 또렷하게 강조한 마르크스에 주목한다. 비록 실존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좌우파 논쟁 속에서 퇴락한 사상가로 대우받지만 마르크스의 독창적인 사상은 전 인류에 큰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유효하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해방’을 구체적 삶의 사회적 조건을 바꾸는 데서 찾았다. 《공산당 선언》을 통해 ‘인간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냉철한 현실 인식을 담았다. 그래서 생산의 주체인 프롤레타리아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사회의 모순에 주목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사회주의혁명이 전 유럽을 지배할 것이라 보았다. 곧 러시아혁명(1917)이 일어났고, 민중이 주인되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열며 전 세계 자본가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시민혁명 뒤 150여 년이 지나서야 ‘보통선거제’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민주주의를 ‘인류’의 이름으로 비판한다 - 마르크스와 니체 마르크스는 “노동자의 해방은 노동계급 자신의 행동이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니체는 자본주의 사회를 ‘정치 영역이 위축된 시대’로 보았다. ‘군주적 본능을 가지지 못할 때’, 즉 ‘주권자, 입법자, 가치의 창안자이기를 그칠 때’를 정치 위축이라고 했다. 또한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인간을 ‘표준화’한다는 점에 분노한 니체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권리를 초월적 기구에 양도하면 양도할수록 가장 평균적인 자들의 그리고 마지막에는 최대 다수자들의 지배에 만족하게 된다”며 근대 민주주의를, 더 정확히 대의제 민주주의를 꼬집었다. 마르크스와 니체 모두 자본주의를 비판했고, 개개인 인간성의 전면적 발전과 ‘민중의 자기 통치’라는 민주주의 철학을 밑절미에 깔고 있다. 민중의 자기 통치가 마르크스에게는 노동계급과 인류의 해방으로, 니체에게는 자기 입법의 ‘군주적 본능’으로 표현되고 있을 뿐 지향점은 같다. 마르크스와 니체는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민주주의를 ‘인류’의 이름으로 비판했다. 두 사상가는 자본의 논리를 넘어서는, 그리고 근대의 ‘작은 정치’를 넘어서는 위대한 정치를 인류에게 제안했다. 개개인의 창조적 삶으로서 자기 입법의 과제를 니체는 주목했지만 마르크스는 간과했고, 개인의 자기실현 조건으로서 자본주의 극복의 과제를 마르크스는 주목했지만 니체는 간과했다. 인간적 ? 민주적 사회주의 vs 자본이 누리는 절대적 자유,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 1989년부터 몰아닥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1991년 소련의 몰락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자라난 신자유주의가 지구 전체로 퍼져갔다. 미소 냉전 이후 힘의 우위를 점한 미국은 자유화의 명분 아래 미국 내는 물론 중남미의 쿠데타 세력과 함께 전 세계에서 패권주의를 확립해갔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한국혁명 이 책은 신자유주의와 ‘공산주의/주체주의’ 사이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주권 민주주의’ 또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개념화했다. 새로운 민주주의의 정치경제학으로 직접정치와 직접경영을 제시하며 지구촌을 변화시켜갈 지역공동체의 첫 단계로서 ‘통일경제’를 제안했다. “새로운 사람은 새로운 사회의 조건이고,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사람의 조건이다. 학습과 토론의 소통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길인 동시에 사회를 풍요롭게 바꾸는 길이다. 그 길은 개개인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소통의 과정이다. 새로운 사회, 새로운 사람을 일궈가는 새로운 민주주의 혁명, 바로 그것이 ‘주권혁명’이다. 민주주의를 열어온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에 이은 한국혁명의 사상이다.”(‘여는 글’) |
111 |
[사회] 북한학 입문
민병천 외 | 들녘 | 2014-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11 |
[사회] 북한학 입문
민병천 외 | 들녘 | 2014-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북한학 입문서. 북한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 정권의 형성과 통치이념,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그 전반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
110 |
[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10 |
[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
秘密結社 : 世界を動かす「闇の?力」 ‘보이지 않는 정부’가 지배하는 또 하나의 세상 역사를 비딱한 시선으로 재해석해보면 무척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 역시, 표면적으로는 이슬람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의 민간항공기 4대를 탈취하여 그중 두 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 두 동에 충돌하여 빌딩을 붕괴시키고, 또 한 대는 미국 국방성 펜타곤에 충돌, 남은 한 대는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음모론적 시각으로 사건 전말을 놓고 짜 맞추어 나가면 온갖 의문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는 한편 전 세계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 네오콘의 자작극이란 게 음모론의 실체다. 이처럼 재해석을 넘어 음모로서 역사를 살펴왔던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작가 기류 미사오가 이번엔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를 통해 세계사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먼저, 세계 통일을 꿈꾼 ‘프리메이슨’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비밀결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이스카우트, 적십자, 로터리 클럽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복지, 자선사업체로 프리메이슨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리메이슨의 총회원 수는 1000만 명을 헤아리고, 미국만 해도 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역대 대통령에서 정부 수뇌, 대재벌의 총수를 비롯해 법조인, 군인, 학자, 작가, 외교관, 예술가, 종교가 등 모든 직업을 망라한 톱클래스들이 가입되어 있다. 저자는 프리메이슨의 기원과 가입 의례, 로마교회와의 역사적 관계 등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 러시아 혁명에 있어 프리메이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추적하고 있다. 또 최근의 역사 중 일루미나티의 메이슨 회원인 빌 클린턴이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도 음모론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열세 혈족 ‘일루미나티’는 혹독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지하로 숨어들어 오늘날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정치, 경제, 군사, 정보, 의료, 학문, 종교, 예술, 스포츠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떻게 암약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예컨대 곡물에 농약이나 식품첨가물 등을 주입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일찍 죽게 만든다거나, 고문과도 같은 방사선이나 불필요한 수술을 주로 하는 현대 의료를 지도한다거나 마약이나 포르노, 뇌신경을 파괴하는 영상음악 게임을 유행시켜 젊은이들을 무기력과 불안에 빠지게 하고, 이유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등 이 모든 일들을 일루미나티가 모두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계획적으로 자행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일루미나티는 프리메이슨의 내부 깊숙한 사원이자 로스차일드, 록펠러, 듀폰, 케네디, 오나시스, 아스터, 반디, 코린즈, 프리만, 러셀, 판다이, 이(李) 등 세계적인 열두 가문과 예수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자칭하는 ‘성스러운 다비드 혈족’을 포함한 열세 혈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의 운명을 거머쥐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삼백인위원회’는 영국이 설립한 왕립문제연구소, 외교문제평의회, 미일유럽삼극위원회를 통합하고 지배한다. 위원회의 상부 조직은 ‘원탁회의’다. 하부조직은 예수회, 워렌위원회, 워터게이트위원회, 크린비스, 황금의 새벽단, CIA, 스컬&본스, 템플기사단, 프리메이슨, 브리티시석유, 홍콩상해은행 등이다. 특히 유럽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초권력기관 타비스톡 인간관계연구소는 세뇌과학, 즉 정신 컨트롤의 개발과 실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울러 저자는 인구 폭발을 막기 위해 2010년까지 25억 명을 말살해야 한다는 <글로벌 2000 리포트>를 통해 삼백인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를 추적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덴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템플기사단과 시온수도회를 살펴보고, 장미십자 카발라회, 악마교회, 동방성당기사단, 황금의 새벽단, 신지학협회 등 마술결사의 실태를 밝힌다. 또 제국연방을 꿈꾸는 원탁회의, 세계 정상의 두뇌집단으로 불리우는 빌더버그 등 정치결사체와 신앙보다는 지식을 더 중시하는 그노시스파, 박해를 받은 비극의 종파 카타리파, 배신과 반목과 날조와 공포 지배의 에세네파 등 종교결사의 정체를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비밀결사를 둘러싼 미궁의 사건으로 남아 있는 로베르토 칼비의 의문사와 모차르트 변사 사건, 9.11 테러의 음모를 추적한다. 혹자는 비밀결사가 무수한 권력 쟁탈전에서 낙오한 이들이 자신들을 변명하기 위한 역사의 뒷골목 풍경이라지만 저자가 추적해가는 과정은 독자의 상식과 믿음을 흔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
109 |
[사회]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심상정 | 웅진지식하우스 | 2013-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09 |
[사회]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심상정 | 웅진지식하우스 | 2013-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정치 이야기 심상정, 정치의 본질과 진보의 자긍심에 대해 말하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계속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진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면, 그 사회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진보는 가장 아픈 곳에 함께 하며, 상식과 원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이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진보를 ‘거대한 소수’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진보는 어떠한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정치인 심상정. 그는 오늘의 한국을 만든 ‘일하는 이들’과 함께 25년 동안 노동운동을 해왔으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이후 한국 진보 정치의 가장 뜨거운 국면마다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10여 년의 진보 정치를 돌아보며, 진보를 둘러싼 숱한 편견, 오해, 한계에 대해 놀랍도록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와 함께 진보의 실패와 성공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의 본질, 진보의 존재 이유, 한국의 시민들이 가져야 하는 긍지, 그리고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원칙과 희망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앞으로 부상할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들을 짚어내고 있다. 정치와 노동운동과의 새로운 관계 형성, 사회경제적 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위한 플랜, 사회민주주의라는 진보의 전략, 다양한 정치 세력과의 연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겨 있다. 심상정은 말한다. “우리는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고 있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라고. 이처럼 이 책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용기 있는 정치 교과서이다. |
108 |
[사회]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 한 세기를 망쳐버린 '백범 암살'의 하수인
김상웅 | 책보세 | 2014-07-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08 |
[사회]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 한 세기를 망쳐버린 '백범 암살'의 하수인
김상웅 | 책보세 | 2014-07-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14년 6월 26일은 백범 서거 65주기다. 평생을 조국해방투쟁에 헌신한 백범은 한 개인을 넘어 한 시대이자 겨레의 이정표였다.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는 한 시대를 저격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주독립통일의 이정표를 잃고 70년째 민족분단의 세월을 살고 있다. 안두희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 배후로 정권의 핵심 라인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그 정점에는 대통령 이승만이 있었다. 이승만이 암살을 직접 지령하지는 않았다 해도, 그 암시를 주고 사후 범인을 비호한 사실은 명백하다. 안두희는 왜 백범을 저격했고, 그는 어떤 인물일까? 저격 사전사후에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 책은 그 전모를 밝힌다.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미국의 대리인’ 이승만이다!” 안두희, 그가 아니라도 저들은 끝내 백범을 암살하고야 말았을 것이다. 저들은 안두희의 저격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나 암살집단을 보내 백범 저격을 꾀했다가 실패했다. 안두희는 그 암살집단의 일원일 뿐이었다. 그런데 왜 ‘안두희’ 책인가? 한국근현대사의 모순과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와 ‘백범의 죽음’에 상징적으로 응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출발은 미군정의 ‘친일매국세력 재기용’과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과의 결탁’이다. 나라가 망하자 독립투쟁세력과 친일매국세력으로 확연히 갈렸다. 독립투쟁세력이 목숨을 걸고 일제와 싸우는 사이 친일매국세력은 일제에 빌붙어 조국과 동포를 배신한 대가로 호의호식하며 잘살았다. 그런데 “영원할 줄 알았던”(춘원 이광수) 일제가 망하자 한민족은 ‘바뀐 세상’을 환호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환국을 기다렸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38선을 경계로 미ㆍ 소 양군이 한반도를 ‘점령’했고, 미군정이 남에서 친일세력을 재활용하자 북에 있던 친일세력이 살길을 찾아 대거 남으로 도망쳐 왔다. 친일파든 악질지주든 남에서는 안전했다. 그때 미군정과 밀착한 이승만이 임정에 앞서 환국했다. 주로 미국에 눌러앉아 ‘외교론’이나 외치다 들어온 이승만에게는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 없었다. 그래서 미군정을 등에 업는 이승만은 친일매국세력과 손잡고 해방정국의 헤게모니를 장악해갔다. 미군정은 수권조직을 갖춘 여운형의 건준을 부정했고, 뒤늦게 환국한 임정마저 철저하게 배척했다. 3년간의 신탁통치를 거쳐 남과 북에서 각기 다른 단선정부가 들어섰다. 그 사이 단정을 거부한 백범은 자주독립통일국가 수립에 온몸을 던졌고, 단정 수립론을 들고 나온 이승만은 미군정의 간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고 친일파가 요직을 독차지했다. 이로써 남한은 다시 ‘반공’의 탈을 쓴 친일파의 세상이 되었다. 친일파를 주축으로 성립된 이승만 정권에 백범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고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이승만에게 백범은 그 존재 자체로 지독한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이승만은 백범 제거를 암시하고 그 뜻을 십분 헤아린 충복들이 치밀한 각본을 바탕으로 백범을 암살했다. 이 거대한 음모와 민족의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를 통해 체현되었다. 이승만의 암묵적 지령 아래 정권 차원에서 백범을 시해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그것은 백범 시해 이후 안두희의 행적만 살펴봐도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헌병대가 미리 경교장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건 직후 범인을 빼돌린 것, 암살의 지휘계통에 있던 육군참모총장(채병덕)이 군 검찰에게 안두희에 대한 구형량을 적시하여 압력을 가한 것, 국방장관(신성모)의 주도로 안두희에 대한 감형, 잔형집행면제, 복직, 초고속 승진 등이 이루어진 것, 사건 전후 보인 이승만의 태도와 언행, 그리고 4.19혁명 이후 사건 관련자들의 잇따른 폭로 등으로만 봐도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대통령 이승만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안두희의 삶과 행적을 씨줄로 삼아 암살 지휘계통을 날줄로 짜 넣어 백범 암살의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안두희가 ‘악인’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자신은 연약한 한 개인에 불과했다. 그를 악인으로 만들고 악행을 하게 한 것은 ‘악의 축’으로 구성된 맹목적인 충성분자들이었다. 국가나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주체가 정당했을 때의 일이다. 정당하지 못한 정부나 조직일수록 맹목적인 충성이 강요된다.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대개 사악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좋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도덕적 불만을 충성의 힘으로 극복하려 한다는 증거다.” (에릭 펠턴) |
107 |
[사회]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
김성웅 | 지식과감성# | 2014-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107 |
[사회]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
김성웅 | 지식과감성# | 2014-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는 군사 외교관의 모든 것을 말하다! 한/미연합부대 근무자의 관점에서, 군사학교나 학위과정의 유학생 관점에서, 연락장교/교환교관의 관점에서, 국방무관의 관점에서, 그리고 유엔 PKO 관리직 관점에서 서술한 군사 외교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군사 외교관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실제 근무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까지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군사 외교관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