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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교육 100문 100답
이범 | 다산북스 | 2013-08-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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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교육 100문 100답
이범 | 다산북스 | 2013-08-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아이 교육 문제, 대체 어찌해야 좋을까요?”
교육평론가이자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이 범 자녀교육·입시제도·교육정책에 관한 당신의 모든 의문에 답하다 이 책은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참고가 될 만한 실용적인 얘기들로 채워져 있다. 1장에서는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국식 교육의 비효율성 문제 등을 짚어보고 있고, 2장에서는 진짜 중요한 교육정보들 가운데 학생들, 학부모들, 교사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준다. 다른 곳에서 들어보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다보면 일반적인 교육 실용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3장과 4장은 비평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좌우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우리교육의 지표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총정리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덧붙이는 장은 이범 저자의 인터뷰 기록이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이 책의 앞부분만 읽고 공부법이나 진학을 위한 길잡이로 활용할 수도 있을 테지만, 저자는 비평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뒷부분까지 꼭 읽어보기를 강조한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실용적인 정보만 잘 챙긴다고 해서 갈피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현재의 교육시스템에 자녀와 학생들을 적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스템에 어떠한 한계와 결함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여기 이 책에 담긴 100가지 질문과 답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챙겨보라. 저자는 마치 강연장에서 질의에 응답해주듯, 솔직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교육문제에 대한 모든 의문에 속 시원한 답을 줄 것이다. 일그러진 대한민국 교육문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100문100답! ‘학원가의 전설’로 통하던 전직 스타강사 ‘대한민국 대표’ 교육평론가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브레인’ 이범, 우리교육에 대한 모든 의문에 답하다 자녀교육·입시제도·교육정책 무엇을 제대로 알아야 되나?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나? 어디에서 희망을 찾나? 학생은 병들고, 학부모는 힘들고, 교사는 무능한 나라 우리사회에서 교육 이야기는 항상 뜨거운 주제다. 작게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문제, 크게는 입시제도나 교육정책의 문제까지, 교육과 관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얘기하자면 “어째서 학교폭력이 수시로 불거지고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가 생겼는지”에까지 이른다. 가슴 아프게도 대한민국은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세계에서 가장 괴로울 수밖에 없는 나라다.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라는 국제비교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상위 수준으로 나오지만, 문제는 그 이면에 있다. 1인당 공부시간을 살펴보면, 한국 학생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오랜 시간을 공부에 매달린다. 학습 효율(투입시간 대비 성과) 지수나 학업 흥미도 지표로 보면 늘 꼴찌 수준인 셈이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입시지옥을 이겨내야 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는 아무리 허리가 휘청거려도 사교육에 돈을 쓸 수밖에 없다. 그 덕에 대한민국은 ‘사교육비 지출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타이틀도 얻었다. 내 아이를 뒤처지게 할 순 없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고된 희생을 자처하고, 대한민국 학생들은 밤늦도록 학원을 돌며 공부에 매달린다. 대한민국 교사들도 입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대입 진학이 우선시되는 여건 속에서 교사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건 비난을 자처하는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가장 오래 하는 학생은 병들고, 그런 자녀를 위해 학부모는 힘들고, 교사는 무능해져야 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인 것이다. 교육문제, 길을 찾고 싶다면 이 책부터 펴라! 교육평론가 이범은 최근 출간된 『우리교육 100문100답』을 통해 이러한 우리교육의 현실을 제대로 돌아보게 만든다. 자녀교육, 입시제도, 교육정책…… 지금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알아야 할까? 도대체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며,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 “우리나라 교육은 실용적 정보만 잘 챙긴다고 해서 갈피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입학사정관제의 예를 보자. 앞으로 입학사정관제가 대세가 될 거라는 얘기에 이미 교육열 높은 곳의 학부모들은 그에 대비한 방법과 전략을 찾느라 야단법석이다. 그런데 최근 ‘입학사정관제 폐지’를 외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가 대세라는 ‘실용적 정보’만 믿고 거기에만 매달리는 학부모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비평적 정보’까지 흡수해 판단을 하는 학부모 중 누가 더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학부모와 교사들은 현재의 교육시스템에 자녀와 학생들을 적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스템이 어떠한 한계와 결함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끊임없는 갈등이 벌어지는 장입니다. 정치권력의 향배에 따라 조만간 꽤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별로 변화하지 않은 와중에,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사회의 진도는 많이 나갔는데, 한국교육의 진도는 얼마 못 나간 셈이지요. 그래서 ‘표준적인 교육을 통해 얻게 되는 것’과 ‘사회가 요구하는 것’ 사이에 큰 간격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와 교사들이 비평적인 이야기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교육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자기성찰이 가능해집니다.” 저자의 말처럼, 학부모나 교사들이 주어진 정보나 상황에 흔들리며 비평적 관점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아이들이다. 아이를 살리는 교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제들이 무엇이고, 시급히 풀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 여기 이 책, 『우리교육 100문100답』에 담긴 100가지 질문과 답은 바로 그 길잡이가 되어준다. ‘개념’ 있는 학부모와 교사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교육 필독서 교육계에서 ‘이범’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이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스타강사로 유명세를 떨쳤고, ‘최단기간 최다수강생 기록’, ‘연수입 18억 원’ 등의 이력은 전설로 통한다. ‘학원가의 서태지’, ‘메가스터디 창립멤버’ 등 그를 따라다닌 수식어도 화려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였지만, 2003년 그는 돌연 학원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사교육의 병폐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깊은 환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뒤, 교육 현실과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교육평론가로 변신했다. 무료 인터넷 강의를 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고, 『이범, 교육에 반(反)하다』, 『이범의 교육특강』, 『굿바이 사교육』등 여러 권의 저서도 냈다. 교육개혁을 위한 정치적 행보에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지금은 서울시 교육청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교육과 공교육시스템의 안팎에서 오랫동안 교육문제 해법에 천착해온 만큼 저자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는데, 『우리교육 100문100답』은 그래서 펴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간 받아왔던 많은 질문들 가운데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참고가 될 핵심적인 것들을 추려서 정리했다. 여기에는 거창한 담론이나 원론적인 비평에 머무는 이야기 대신, 구체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해답이 담겨 있다. 마치 강연장에서 학부모나 교사들이 던진 질의에 응답을 해주듯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솔직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교육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자녀교육, 나라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개념’ 있는 학부모와 교사라면 『우리교육 100문100답』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우리아이 공부 방식,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쏟아지는 교육정보들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나, 놓치고 있는 건 없나’, ‘지금의 교육시스템 안에서 우리아이는 어떻게 문제없이 교육 받도록 할까’,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까’ 등등 많은 것들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때론 막막하고 때론 난해한 당신의 모든 의문에 교육평론가 이범이 속 시원히 답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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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왜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최성락, 윤수경 | 프로방스 | 2014-0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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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왜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최성락, 윤수경 | 프로방스 | 2014-0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드라마의 어떤 점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걸까? 2013년 가을과 겨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계속해서 거론되는 드라마 이름이 있었다.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이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방영중인 드라마가 거론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에 대한 인터넷 기사나 댓글은 다른 드라마와 다르다. 다른 드라마들에서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배우들의 연기, 명장면, 줄거리의 전개 방향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오로라 공주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보다는 비판에 대한 목소리다. 오로라 공주를 욕하는 이야기들로 포털사이트가 채워진다. 언론은 그 사회의 표상이다. 언론에 어떤 이야기가 오르내리느냐 하는 것은 현재 그 사회가 어떤 상태인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나타내주는 징표들이다. 언론에서 문제시되는 이야기들이 옳은가 그른가도 이슈가 될 수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이 문제될 수 있는 사회 환경이라는 점이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논의되는 이야기들은 현재 그런 현상이 한국 사회에 존재한다는 것, 한국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오로라 공주는 2013년 봄부터 방영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2013년 봄부터 존재해왔다. 일반 드라마와 같이 인터넷 연예란에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되어 왔다. 그런데 2013년 가을부터는 오로라 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큰 이슈로 대두된다. 그건 오로라 공주의 스토리 전개 때문이었다. 보통 상식에 맞지 않는 이야기들, 드라마의 내용이 사전에 전혀 소개되지 않는 비밀주의, 그리고 무엇보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계속해서 죽거나 사라지는 전개가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너무하기는 했다. 드라마의 단역도 아니고 중요한 조연들이 10명이 넘게 사라졌다. 미국으로 가버렸다는 설정, 죽었다는 설정으로 이름을 알만한 조연급들이 계속 사라졌다. 그런데 출연 배우들도 자기가 드라마에서 빠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출연하는 배우들도 모르고 있었다. 제작진도 몰랐던거 같다.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는 작가만이 알고 있는 거였다. 그래서 오로라 공주에 대한 비판의 반은 작가에 대한 비판이다. 작가가 이전부터 막장 드라마를 써왔다는 것, 신비주의를 포장하는 특성, 모든 것을 아무하고도 의논하지 않고 혼자 결정하는 행태 등등도 인터넷 상에서 문제가 되었다. 이런 드라마의 전개, 그리고 드라마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오로라 공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드라마 제작 현실과 실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한다. 나아가 작가 퇴출 운동, 막장 드라마 퇴출 운동 마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오로라 공주는 방송내내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내용 뿐만 아니라 드라마 외적인 제작 환경과 관련해서도 끊임없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드라마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비판, 작가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에 이렇게 욕을먹고 비판을 받고, 작품 내용이 비하되는 드라마는 없었다. 앞으로 10여년 내에도 이렇게 욕을 먹는 드라마는 없을거 같다. 욕을 먹고 비판받는 드라마라는 면에서 오로라 공주는 정말 독보적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이, 오로라 공주 드라마는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연장 방송을 결정했고, 연장한 방송을 더 연장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드라마인데도 1차로 연장 방송을 밀어 붙였고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하는 일일 드라마인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 드라마라면 20%의 시청률이 그렇게 높은 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일일 드라마에서 20%면 정말 높은 시청률이다. 오로라 공주는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히트한 드라마인거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드라마인거다. 그리고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은 처음에는 그것보다 더 높았다가 20% 대로 낮아진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7% 정도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오로라 공주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20%대로, 거의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정말 이상하다. 오로라 공주의 스토리 전개는 엉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10명이 넘게 도중에 하차한 드라마다. 막장 중에서도 이런 막장이 없다는 욕을 먹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받는다면 시청률은 줄어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높은 시청률이었다가 막장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다보니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청률도 떨어지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오로라 공주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정말 많은 욕을 얻어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계속 올라갔다. 오로라 공주는 많은 역설을 보여준다. 드라마 내용과 전개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을 받지만 그래도 시청률은 올라간다. 드라마를 빨리 끝내라는 비판이 높아지는 중에 연장 방송이 결정된다. 작가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도중에 시청률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해 나간다. 드라마 작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드라마 작가가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오로라 공주에서 나타나는 이런 역설들은 드라마에 대한 반대자도 많지만 드라마에 대한 찬성자들도 많다는 뜻이다. 인터넷 상에서는 드라마를 욕하는 목소리, 비판하는 목소리들만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오로라 공주를 지지하는 층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건 오로라 공주가 단순히 드라마로서의 의의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어떤 면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오로라 공주는 현재 한국 드라마의 가치, 현실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 그리고 시청자들이 몸담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어떤 면을 드러내주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2013년 가을의 한국 사회를 들끓게 만든 오로라 공주를 전체적으로 반추해보고자 한다. 오로라 공주는 막장 드라마이다. 그런데 막장 드라마라는 게 정확히 무얼까? 언제부터 막장 드라마가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인기가 있게 되었을까? 그리고 오로라 공주는 도대체 무얼까? 오로라 공주 드라마의 내용은 도대체 무얼까? 드라마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기에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왜일까? 드라마의 어떤 점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걸까? 나아가 사람들은 왜 오로라 공주를 보는 걸까? 인터넷 상에서는 그렇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시청률은 계속 올라가는 이유는 무얼까? 오로라 공주를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고, 왜 오로라 공주를 좋아하면서 보는 걸까? 또 오로라 공주가 히트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현대 한국 사회는 도대체 어떤 사회이기에 오로라 공주가 히트를 칠 수 있는 걸까? 오로라 공주가 한국 사회의 어떤 특징적인 면을 반영하고 있다면, 오로라 공주가 반영하는 한국 현대 사회의 특징은 무언 걸까? 그리고 오로라 공주 같은 막장 드라마는 과연 언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한국에서 막장 드라마는 완전히 정착된 하나의 장르인걸까 아니면 지금 현재에 반짝하고 사라질 하나의 트렌드일 뿐 인걸까? 오로라 공주는 2013년 5월에 시작해서 12월 20일에 종료되었다. 드라마 마지막 방송까지 오로라 공주에 대한 비판은 그칠 줄 몰랐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계속 높아졌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오로라 공주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물론 칭찬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었다. 이런 패러독스들은 사회적 현상의 여러 측면을 설명하기에 좋은 사례가 된다. 좋은 싫든, 옳든 그르든, 오로라 공주는 현재 한국 사회의 상징인거다. 오로라 공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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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여준의 진심
윤여준 | (주)메디치미디어 | 2014-0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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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여준의 진심
윤여준 | (주)메디치미디어 | 2014-0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야 희망이 생깁니다.”
2014년 정국의 핵폭탄 안철수 신당을 읽는 법 안철수가 달라졌다.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파워 게임 당사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철수 옆에는 노련한 ‘책사’ 윤여준이 있다. 윤여준은 새해 들어와 기존의 그림자와 같은 조심스런 행보에서 벗어나 과감한 ‘스피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의장을 맡은 윤여준, 그는 누구인가? 이 책은, 팟캐스트 ‘이털남’의 시사평론가 김종배와의 대담으로 시작해 최근 윤여준의 변신과 새정추 합류 배경을 낱낱이 드러낸다. 1부에는 저자가 겪어온 한국 현대사와 정치의 아이러니를, 2부에는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에 맞춤한 ‘정치학 개론’을 담았다. 읽다보면 왜 제3정치세력의 정중앙에 위치하기로 했는지 한국 정치와 리더십에 대한 비판에서 저자의 진심을 읽을 수 있다. 또한 3부에는 현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를, 4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국민적 차원에서 해결할 과제를 기록했다. 윤여준 본인은 ‘책사’라는 수식어를 거부한다고 책에서 밝힌다. 자신이 남들과 달랐다면, 저잣거리의 상식을 리더에게 ‘직언’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삼국지》를 방불케 하는 주군-부하의 충성이 가득한 한국 정치계에서 윤여준은 독특한 전략가이자 정치평론가였다. 윤여준은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을 보좌하고 이회창, 박근혜를 도왔으나 2012년 대선에서 돌연 진보 쪽에 서서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눈썰미 있는 평론가라면, 보좌관 시절을 마친 뒤로는 윤여준이 늘 야당 편에 서왔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는 급한 민주화로 성숙하지 못한 현실 정치를 바꾸는 쪽에 베팅해 왔다. 다만, “제도권 안에서 변화가 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번에도 윤여준은 제3당인 안철수 쪽에 섰다. 목표는 콘크리트 같은 양당 구도를 깨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분단 현실에서 정권 안정을 누리는 남북한 정권의 균형을 흔들어 놓고자 한다. 저자는 자신을 우리 사회에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원로 평론가로 남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내 삶을 다른 사람 주문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면 손해 봐도 해야 한다.” 설사 성공할 가능성이 낮더라도 옳은 쪽으로 가겠다는 의지다. 과감해진 안철수와 윤여준의 행보에, SNS에서는 “우유부단”에 대한 비판에서 “일단 두고 보겠다”는 쪽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주의적 공화주의자 윤여준, 세 번째 출사표를 던지다 무엇이 일흔 넘은 그를 현실로 다시 끌어당겼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여준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준비위원회’의 의장을 맡으며 이슈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안철수는 삼고초려를 넘어서 윤여준을 8번 찾아간 끝에 ‘새정치준비위원회’의 의장직 승낙을 받아냈다. 왜 안철수와 윤여준은 서로를 ‘다시’ 선택했는가? 사실 세간에는 2012년에 안철수가 ‘윤여준은 자신의 멘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사실로, 둘 간의 갈등의 골이 깊다는 식의 말이 퍼져있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는 독자이자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바로 이 지점부터 윤여준에게 질문을 던진다. ‘청춘 콘서트’를 통해 윤여준과 안철수가 의기투합하게 된 배경, 소위 ‘안철수 멘토 부인’ 사건의 진상, 안철수에게 정치 개혁을 권유한 과정, 윤여준이 보는 기성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과 ‘안철수 카드’를 통한 새 정치의 가능성 등에 대해 열띤 대담이 이어진다. 안철수 의원이 내걸고 있는 ‘새 정치’는 3년 전 기성 정당정치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진단한 저자가 안 의원에게 먼저 제안한 패러다임이다. 그 내용을 채워 새로운 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다 안철수 의원이 현실정치에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고 거듭 반려하다 그간 비판해온 현실정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최근 새정치준비위원회에 합류했다고 대담을 통해 밝히고 있다. 쟁신(爭臣) 윤여준, 직언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여러 번… 김윤환, 이기택 공천 탈락을 제안하자 이회창 총재, “당신 미쳤구만” 저자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를 했고 이회창, 문재인, 안철수의 대권 꿈에 일정하게 참여했다. 누가 정권을 잡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정부에 출사한 셈이고, 어떻게 보면 민주투사와 군부 엘리트가 아닌 제3의 정치세력에 계속 참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을 따라 움직였다고 볼 수 있지만 그 행보 속에서 보여준 그의 면면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인 ‘공공성’과 ‘민주주의’을 좇았음을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예로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총재를 도와 2000년 16대 총선을 준비하던 저자는 공천을 준비하며 새로운 정치를 기획했다. 당시 한나라당의 양대 산맥이었던 김윤환과 이기택 중진 의원들을 쳐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저자는 이회창 총재에게 “당신 미쳤구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구시대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정치’를 표명하면서도 개혁 공천등의 실제적인 변화임을 알면서도 망설이는 현 정치 구조를 보며 한계를 직시했다. 이러한 경험을 거치며 저자는 야당이 기득권을 쥐고 있는 현 체제에서는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단언하게 된다. 이 책에는 또한 저자가 옆에서 도왔던 각 정치인이 당선과 단 건의 승부에서 성공했던 결단과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갈등을 회피했던 노태우 대통령 주위에 충신이 없었던 문제, 노무현의 판단을 흐린 386 비서실의 문제 등 참모들의 한계도 지적했다. 진보가 분단 현실만 중시하다 보면 종북 프레임 못 벗어난다 저자는 한국 정치 파행의 원인을 이념, 환경, 제도, 행위자 등 네 가지로 설명한다. 그 중 ‘환경’의 관점에서는 특히 남북 분단 상황에 주목한다. 분단에서 오는 기득권을 누리는 남과 북의 세력이 상호간 적대적 의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의 개혁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분단 상황의 타파를 주장하는 세력은 ‘주한미군의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쳐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이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 결과, 한국 사회가 종북 프레임에 갇혀 발전적인 정책 공방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또한 분단 상황은 정치권이 북한의 위협을 핑계 삼아 국가 안보를 정권 안보에 이용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윤여준이 말하는 ‘새 정치’란 무엇인가 한국의 그간 기존 정당은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기에 급급해 한국 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 어찌 되었든 정당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정치에서는 정당이 제 역할을 해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치인조차 배출해내지 못한 기존 정당들은 늘 외부에서 인사를 모셔왔다. 법조인 출신의 노무현 대통령이나 기업인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관료 출신의 문재인 후보 등이 그렇다. 당내 정치인 육성 프로그램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작금의 현실은 정당의 실패를 보여준다. 결국 민주 사회에서 정당과 정치인의 문제는 그 정치인이 대표하는 국민의 문제로 환원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정치인의 공공성 문제는 국민의 공공성 문제일 수밖에 없고 그 책임 역시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다.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을 조화시켜 현재 한국 사회의 무너져 내리고 있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새 정치’이다. 2016년 총선 이전 발생할 수 있는 총체적 붕괴를 막기 위하여 저자는 국제적 상황이나 국내적 상황으로 볼 때 총체적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2016년 총선 전에 큰 고비가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친다. 취임 1년 동안 국내외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도 없고 민심은 돌아섰으며 권위주의적 리더십만 보여주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게서 그 어떤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인 귄위주의적 리더십은 민주 사회의 성숙으로 향하는 시대의 흐름과 충돌하고 있음을 꼬집는다.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 어떤 개인이나 세력도 시대와 충돌할 때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지금이라도 통찰력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적 리더십으로 전환하기를 읍소한다. 또한 급격한 동북아 정세의 변화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할 정부 능력의 배양을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다. 부문별 정책을 세우는 것보다 일단 국가적 위기가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직과 인사를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통일이 대박이 되게 하려면 2006년,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워싱턴으로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후진타오 주석이 워싱턴에 도착하기 며칠 전, 한 세미나에서 당시 국무부 부장관이던 로버트 졸릭이 이런 연설을 했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원한다. 그러나 통일된 한반도는 미국에도 우호적이고 중국에도 우호적일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미-중 정상이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열강 구도 속에서 어떻게 미국과 중국에 우호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는지 상상력을 동원해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남-북 간 전쟁의 위협을 없애는 것이다. 먼저 신뢰를 쌓고 이 위해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와 자유로운 왕래를 단계적으로 거쳐 민족적 차원과 명분이 아닌 실질적 차원의 통일을 준비해야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한국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인도적 지원 역시 지속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대박인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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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간의 조건
한승태 | 시대의창 | 2013-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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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간의 조건
한승태 | 시대의창 | 2013-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노동의 배신》,
…그리고 《인간의 조건》 꽃게잡이 배, 돼지 농장, 비닐하우스, 편의점, 자동차 부품 공장… ‘안 해본 일이 없는’ 어느 젊은 작가가 온몸으로 기록한 르포르타주 우리는 누군가의 노동으로 인해 살아간다. 먹고 입는 것도, 잘 곳도, 모두 누군가의 땀과 맞바꾼 것이다. 우리가 편하고 다채로운 생활을 하는 데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담보된다. 그러나 그 누군가는 우리 삶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어떻게 내 앞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2년,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이 주목을 받았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미국의 워킹 푸어들이 살아가는 그대로 체험하며 쓴 생존기다. 에런라이크의 생생한 글솜씨에 감탄하고 가난이 더 큰 비용을 부르는 역설에 한탄하면서, 많은 한국 독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국에도 이런 이들이 있을 텐데, 다들 어떻게 먹고살고 있을까?’ 누군가의 삶에서, 이 세상에서 소외된 자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온당한 자리에 서는 것.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지만 가난한, 가장 과소평가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이 이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시작일 수 있다. 그 역할을 맡은 책이 《인간의 조건》이다. 나는 누구라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법한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꽃게잡이 배 선원이나 양돈장 똥꾼처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우리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 서문에서 치열하지만 가난한,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20대 후반의 저자가 2007년부터 전국 각지를 떠돌며 일한 경험을 기록한 르포다. 함께 일한 사람들의 숙소는 어느 정도 크기인지. 여름엔 얼마나 덥고, 겨울엔 얼마나 추운지. 사람들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꿈은 무엇인지. 식사로는 어떤 음식이 나오고 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작업은 어떤 과정을 거치며 도구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등등…… 알고 싶어도 접할 수 없었던, 깨알 같은 이야기들이 놀랍도록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모티브로 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신인 작가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생동감 넘치는 필력을 보여준다.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사실적 묘사는 물론, 웃음과 슬픔, 안타까움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맛깔나게 버무리며, 가슴이 뻥 뚫리는 진한 풍자도 선사한다. 또한 주목할 것은 젊은 화자의 심리 변화다. (책의 화자인 한승태는 저자이지만, 현실 속 저자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 저자가 투영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립된 주인공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주인공이 사람다운 취급을 받지 못하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탁월하게 그려냄으로써, 저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에 기본적인 생활 조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한다. 책의 내용 1부 ‘이틀발이’는 꽃게잡이 배에서 일한 6주 동안을 그렸다. 작업장은 늘 파도에 흔들리고, 볼일을 볼 때조차 익사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기본급 월 백만 원이 보장되었지만, 누구도 기본급을 제대로 받는 사람은 없다. 이곳에 도착한 첫날, 주인공 한승태에게 던져진 “너 배는 왜 타려는 거냐?”라는 질문은 사실 ‘왜 바다까지 오게 되었는가’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유대감이 있다. 2부 ‘빈민의 호텔’에서 한승태는 서울의 월 12만 원짜리 고시원에 거주하며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일한다. 편의점, 주유소와 어선 간에는 바다 위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친절히 모시겠습니다’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일하는 사람들은 ‘감정의 바다’에서 일하는 선원이다. 손님의 무례함은 파도와 같다. 거칠수록 일하기 힘들어진다. 바다의 파도처럼 편의점과 주유소의 파도 역시 좀처럼 멈추는 순간이 없다. 게다가 그런 감정의 배설들이 보통은 아주 사소하게 취급되기 때문에, 이 감정노동자들은 더욱 소외된다. 3부 ‘과자의 집의 기록’은 기업형 돼지 농장이 무대다. 한승태는 농장에 들어서는 순간 똥냄새를 압착해 만든 망치에 코를 얻어맞은 듯하다. 헨젤을 잡아먹으려고 살을 찌우던 늙은 마녀처럼, 사람들은 돼지를 살찌운다. 그러나 그곳은 과자의 집과 같은 아늑한 공간이 아니라 똥과 오물로 가득 찬 좁은 우리다. 새끼들이 태어나면, 그중 허약해 보이는 새끼는 내동댕이쳐져 죽임을 당하는 곳이다. 양돈장은 주유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신을 뒤튼다. 숨이 붙어 있는 새끼 돼지를 ‘버릴’ 때, 죽어가는 돼지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리칠 때 당신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는 뜻이다. 4부 ‘면죄부’는 비닐하우스에서의 농사일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4월임에도 강원도의 밤은 아직 너무나 춥다. 오이들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잠들지만, 온풍기 바람을 쐬는 건 오이뿐이다. 추위보다 더욱 한승태를 괴롭히는 건 암흑과 같은 적막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주인 부부가 지금까지 만난 고용주 중 가장 좋은 사람들이었는데도 생활환경은 가장 열악했다는 것이다. 한승태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최저임금제가 누구를 위한 규칙인지 이해했다. 그것이 노동자를 위한 제도라는 생각이야말로 지독한 환상이다. 최저임금제란, 정부가 고용주에게 발급해주는 연말 정산용 면죄부일 뿐이다. 5부 ‘T. G. I. F.’는 이 책의 마지막 일터인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의 기록이다. 여기서는 노동을 매개로 얽힌 온갖 아이러니한 군상이 그려진다. 함께 일하는 중국인 동료들을 업신여기는 한국인 노동자들, 업무 특성상 남녀로 양분된 부서 간에 서로 상대편의 급여가 더 높다며 벌어지는 갈등, 혜택은커녕 업무 강도만 세져서 정규직 되기를 거부하는 파견직 노동자들, 동료를 아끼던 이는 해고의 위기에 몰리고, 광기 어린 누군가는 승진하는 상황. 이 모두를 지켜본 한승태는 이 노동자들이 실험용 쥐의 등에 키운 인공 장기와 같다고 느낀다. 한국 경제라는 환자를 위해 마음껏 쓰고 버려지는 인공 장기. 생명이지만, 생명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우리도 퀴닝 할 수 있을 것인가 6부 ‘퀴닝’은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1~5부를 정리하는 결론부다. 결론부를 쓰는 방식으로 저자는 픽션을 선택했는데, 책에서 한승태는 1부에서 꽃게잡이를 했던 바닷가 마을로 되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 기억은 지나고 나면 좋게 희석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억이 왜곡되어도,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달라진 것 없는 그곳에서 한승태는, 결국 도망친다. 노숙하고 부랑하는 그가 끝끝내 살아낼 수 있었던 건 그와 같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그를 보살피고 도왔기 때문이다. 서문과 결론(6부)에서 저자는, ‘퀴닝Queen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체스에서 졸에 해당하는 폰이 한 칸 한 칸 전진해 상대 진영의 끝까지 도달하면, 그 폰은 잡힌 어느 말로도 바뀔 수 있다. 보통 가장 강력한 퀸으로 바꾸기 때문에, 이를 일컬어 퀴닝이라 부른다. 저자는 일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이 퀴닝적(?)이라 부를 만한 열망을 가슴속에 품고 있음을 깨달았다. 거창한 것도 아니다. 겨울이면 입김이 보이는 고시원을 떠나 좀더 따뜻한 방에서 지내고 싶다, 하루 종일 돼지 똥만 치우는 것보다 좀더 깨끗하고 덜 힘든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 밤샘 작업을 하지 않고도 한 달에 150 정도는 벌고 싶다 등등. 세상이 이따위인 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어느 누구도 우리를 쓸모없는 놈들이라며 손가락질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다수의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의지의 결핍이 아니라 희망의 결핍이기 때문이다. 노력한 만큼 삶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말이다. 체스의 졸은 한 번에 한 칸씩 전진하는 것밖에 못하지만, 그런 졸이라도 상대편 진영 끝에 도달하게 되면 여왕으로 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남의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이 세상에선 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평생 졸에 머무르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나는 조금 두려워진다. ― 본문에서 지금은 퀴닝 할 수 있는 시대인가? 이곳은 퀴닝이 가능한 사회인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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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베의 사상
박가분 | 오월의봄 | 2013-1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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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베의 사상
박가분 | 오월의봄 | 2013-1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치녀’ ‘홍어’ ‘보슬아치’ ‘좌빨좀비’ ‘노알라’ ‘민주화’……
왜 일베는 혐오발언으로 한국 사회를 자극할까? 새로운 한국형 넷우익의 탄생! 일베의 사상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일베 프레임’의 정체 최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논란이다. 일베는 끊임없이 한국 사회를 자극한다. 특정 지역 비하, 여성 혐오,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 인종차별, 패륜과 엽기……. 게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홍어 택배’ 운운하면서 단순한 무장폭동이라고 주장한다.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을 당당하게 미화하기도 한다. 이런 일베의 활약은 인터넷이 진보 세력에게 친화적이라는 그동안의 통념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그리고 이런 일베 프레임이 인터넷을 넘어 현실에도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젊은 우파의 탄생’ ‘한국형 넷우익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지금 한국은 일베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이는 일베가 ‘쓰레기 폐기장’일 뿐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관심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을 ‘일베충’이라는 경멸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단순히 무시하고 반감을 표할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무시하고 경멸한다고 해서 일베와 같은 존재가 사라질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일베가 없어진다고 해도 다른 곳에 또 다른 일베가 만들어질 것이다. 게다가 ‘일베 프레임’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고,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베 용어가 일상에서 쓰이고 있고, 일베식 유머가 유행하고 있다. 한 연예인은 무의식적으로 일베 용어를 써서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 정치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블로그 ‘붉은서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이자 유명한 청년논객 중 한 명인 박가분은 일베에게도 나름의 사상이 있으며 ‘일베의 사상’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하는지를 봐야만 일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박가분은 자신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모아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몇 달 동안 일베에 상주하며 ‘일베의 사상’을 추적했다. 일베에게도 나름의 사상적 의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컬트문화로 그치지 않고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는 현상은 사회적 논란과 처벌을 감수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사상적 의지’가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사상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사상성의 존재를 포착해야만 비로소 그것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베 유저들에게 윤리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그들 자신을 자유로운 존재로, 즉 자율적인 사상에 입각한 존재로 간주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박가분은 또 일베가 ‘촛불시위의 쌍생아’라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일베는 진보좌파들의 거울쌍이라는 것이다. 일베는 인터넷을 그들만의 자율적인 공론장으로 전유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진보좌파에 대한 반동에서 시작되었으며, 진보좌파가 스스로의 정치적 상상력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일베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의 진보진영은 그동안 자신의 이상을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사회 없이 자신의 이상을 국가에 의해 곧바로 실현시키려는 기획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고 지적한다. 그런 까닭에 진보좌파가 일상에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어야만 일베의 사상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일베의 사상》은 ‘일간베스트저장소’라는 사이트를 내재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이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젊은 우파를 분석한 책이다. 또한 진보좌파의 반작용으로 일베가 탄생했으며, 진보좌파가 어떻게 해야 일베를 마주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일베에서 유행하는 ‘세 줄 요약’식으로 이 책을 요약하면 이렇다. (1) 일베는 2002년부터 시작된 촛불의 사상(여기 인터넷=광장에 모인 우리가 곧 국가이다)을 계승한다. (2) 일베는 현실의 국가, 현실의 시민사회에 대한 요구를 단념하고 인터넷 내에서의 인정투쟁 방식을 현실로 끌고 오는 새로운 유형의 젊은 우파들이다. (3) 이러한 일베의 사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장=인터넷에 모인 사람들이 이후에도 각자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이상을 작게나마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일베의 사상은 무엇인가 지난 2010년 개설된 일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머 사이트이자 뚜렷한 보수우파의 정치 성향을 띤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일베는 본래 디시인사이드의 ‘야구갤러리’(야갤),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코갤), ‘정치사회 갤러리’(정사갤) 등지에서 만들어진 유머 자료들을 보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가입자 수만 해도 백만 명에 육박하고 동시 접속자 수는 평균 1~2만 명이다. 이런 일베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새로운 인터넷 집단행동의 진앙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베의 사상은 무엇인가? 그들에게도 사상이 있을지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분명 일베에는 사상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이 잘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들의 사상적 입장이 아이러니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외면적인 진지함을 경멸함으로써 역으로 자신의 내적인 진지함과 인정욕구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아이러니를 통해 농담으로밖에 볼 수 없는 과격한 언행과 행동으로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있다. · 모든 것에는 팩트가 있어야 한다 “팩트 저격은 무조건 일베. 조중동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일베 정신!” 일베 유저들은 자신이 검색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타인의 말에 섣불리 동의하지 않겠다는 사상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들이 정치 논쟁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팩트’다. 검색을 통해서 자신의 방식으로 팩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정치적 주장과 이념도 의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상대의 과거 발언에서 현재 행동의 모순점을 지적한다. 팩트에 어긋나거나, 검증 불가능한 선전/선동들은 일베 유저들에게 이른바 ‘감성팔이’로 공격당한다. 일베 유저들이 참을 수 없는 것은 대중들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어떤 명확한 이상과 이념을 내세우며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일베의 사상은 팩트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서 팩트를 초월한 이념과 이상이 사람들의 행동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결의에 더 가깝다. · 모두가 평등한 병신이라는 사상-“나는 너를 혐오할 권리가 있다” 일베는 혐오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정체성, 세계관, 상호인정의 질서를 만들어낸 인터넷 커뮤니티다. 일베는 ‘누군가를 혐오할 권리’ 위에서 유저들 간의 고유한 상호인정의 질서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상호 비존중의 상호인정 속에서 자신들만의 형제애의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일베를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그곳에서 유저들 간의 심각한 분쟁이 의외로 드물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당장 오늘의유머와 비교해도 일베에서는 서로의 싸움이 법정 소송을 거론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비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듯 상대 간의 시비와 다툼이 오프라인상의 분쟁으로 빈번히 번져나가는 곳은 오히려 상대에게 존댓말을 원칙으로 하고 혐오발언이 금기시되는 게시판이다. 어쩌면 일베 유저들은 자신들의 게시판 문화가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상대의 태도와 어조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에서 비롯된 분란은 애초에 ‘너도 병신, 나도 병신’이라는 기묘한 상호인정의 질서 속에서 발을 들일 여지가 없다. 만일 유저 간의 다툼이 심각하게 전개된다면 모두로부터 ‘어차피 똑같은 놈들인데’라는 식으로 경원시되기 때문이다. · 몰이상의 이상-촛불의 이상을 나름의 방식으로 계승하다 일베 유저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다시는 속지 않겠다’는 의지와도 같은 것이다. 결국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 ‘감성적인 이상주의에 또 한 번 휘둘리느니 철저하게 몰이상성을 유지하겠다’라는 것이 일베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베의 그러한 몰이상주의가 정치적 이상에 의해서 스스로 좌절하거나 상처받아본 인간들에게 공명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일베 유저들 중에서는 자신이 과거 노무현의 지지자였거나 촛불시위에 나가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이 일베의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겠지만 그들의 경험이 일베의 집단 무의식의 중핵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결국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 ‘감성적인 이상주의에 또 한 번 휘둘리느니 철저하게 몰이상성을 유지하겠다’라는 것이 일베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위악적이고 공격적인 행태는 그들의 몰이상, 아니 몰이상의 이상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은 것이다. 그들과의 논쟁은 항상 불모로 끝나는데 그들의 정치적 이상 자체가 몰이상적인 형태로 추락해 있고, 또한 역으로 그러한 몰이상성이 일베만의 자율적인 공동의 이상으로 ‘육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들과 논쟁을 해도 같은 레벨에서 정치적 이상을 둘러싼 논쟁이 성립하지 않는다. 애초에 일베 유저들에게 ‘그렇다면 너의 이상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도 명확한 대답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논쟁을 해봤자 상대는 당신의 이상을 반박하기보다는 당신의 지역 출신, 과거의 발언과 행적, 노무현과 김대중에 대한 견해를 우선 시비조로 탐색하고 거기서 웃음거리를 찾아내려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어긋남 속에서도 일베 유저들은 묘하게 달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와 ‘정치적 이상’을 둘러싼 시비와 논쟁을 여전히 지속하려 할 것이다. · 일베의 미학은 아이러니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명되었던 일본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는 돌연 1960년대 중반 우익으로 전향하고 천황을 중심으로 자위대가 궐기해야 한다고 외치다가 1970년에 할복자살을 하며 일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미시마 유키오는 전후 일본의 사상/담론 공간 속에서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아무리 싸워도 사회는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동시에 그 사실을 극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역으로 그러한 현실의 담론 공간과 ‘결별’하고 싶었던 것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사상은 ‘자기 경멸’에 근거한, 철저히 아이러니컬한 것이었다. 또한 천황제의 실현을 주장하면서도 역으로 현실의 천황을 얕잡아보는 식이었다. 무엇보다 미시마 유키오는 자신의 대의를 이렇게 철저히 아이러니한 형태로 제시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우스꽝스럽게 만들지 않고서는 도무지 자신의 대의를 실현할 길이 없었기에 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해버린 것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아이러니한 태도는 일베 유저들이 자신들을 ‘일베충’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일베 유저들도 매일같이 사상적으로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이것을 현실의 우파나 보수적인 이념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그들의 사상 배후에 있는 미학적 태도를 봐야 한다.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언행이 시대착오적이고 주류 담론에 섞일 수 없다는 것, 더 나아가 스스로가 우파의 이념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이러한 일베 유저들의 포지션은 철저히 아이러니컬하기 때문에 현실의 진보와 보수의 구분에 의해 재단될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제도권의 보수파에게도 일베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 더 이상 국가에 뭘 요구할 필요가 없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오늘날 일베와 같은 우익 성향의 유머 커뮤니티가 성장하리라는 걸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은 보수정치의 아성에 맞선 구원자였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일베와 같은 ‘괴물’이 튀어나왔을까? 게다가 인터넷의 혐오 문화가 왜 일베로 집약되었고 그것이 네티즌들의 보수 성향과 맞물리게 되었을까? 2002년 촛불시위 당시 인터넷 문화는 자유로운 욕망의 주체인 나 자신을 국가가 인정해주고 나아가 그 욕망을 몸소 실현해주길 원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정상국가’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촛불시위의 현상으로 정권을 잡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정치를 하지 못하자 이것이 실망과 환멸로 표출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일베는 더 이상 국가로부터 결정적인 변화나 개혁을 기대하지 않는다. 국가는 안보와 외교를 잘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안보에 기반을 두고 대외적인 국격을 향상시키는 것이야말로 과거 진보정권들에 의해 부정당했던 국가의 기본 목적이자 존재이유다. 인터넷에서 국가와 사회를 향해 무언가를 위선적으로 요구하는 대신 자신들끼리 평등한 ‘병맛’이 되는 것에 의해 현실의 국가와 사회를 넘어선 자율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인터넷 내에서의 인정투쟁 방식을 현실로 끌고 오는 새로운 유형의 젊은 우파들이다. “일베 유저들은 ‘강한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무언가를 요구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일베 유저들의 자존감은 이미 그 자신이 타인을 재치 있게 조롱하고 공격하는 집단적인 문화적 능력에 의해 실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 자체가 이미 ‘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있다.” 일베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확실히 2002년과 2008년의 촛불시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일베 유저들이 뭐라 비웃든 그것은 정치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과 이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 2012년 대선은 아무리 광장과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모아도 이들과 같은 상상력을 공유하지 않은 타인들, 그러나 일상에서는 그리 낯설지 않은 52%의 집단이 건재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일부 인사들은 과거의 기억과 정치적 상상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이 또 다른 ‘축제의 광장’를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축제는 끝났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축제가 끝난 뒤 무엇을 할 것인가’, 혹은 더 정확히 말해서 ‘지금 당장 국가를 변화시킬 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이상을 국가에 의탁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이상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공간들이 필요하다. 사회에 대한 고민이 한때의 ‘낭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공간과 장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그런 곳이 많아질 때에야 비로소 축제 속의 마법적인 연대의 순간이 끝난 후에도 사회를 바꿔나가는 실천들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에야 ‘강요된 비폭력’을 넘어서,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요구들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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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사부터 퇴사까지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권정임 | 생각비행 | 2013-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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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사부터 퇴사까지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권정임 | 생각비행 | 2013-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동법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노동법은 근로자를 보호해야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작 권리를 가진 근로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한 근로자에게 노동문제가 생긴다면 기업, 사용자 등 사회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가진 상대방과 대립해야 합니다. 노동법이 근로자를 보호해주는 법은 분명하지만 근로자 스스로 법에 무관심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법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노동법의 보호 대상인 근로자가 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근로자 스스로 노동법에 관심을 갖고 현실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에서 노동문제가 발생하면 많은 부분 근로자가 피해를 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직업을 갖고 노동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꼭 필요한 노동문제에 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회사에 입사해서 근로계약서는 왜 써야 하는지, 근로계약서엔 어떤 조항이 있어야 하는지. 회사에서 임금을 안 주거나 덜 주면 어떻게 받을 수 있을 수 있는지, 회사생활에서 누려야 하는 휴가는 얼마나 되는지, 갑자기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회사를 나오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 직장에서 겪고 겪을 수 있는 이런 물음에 제대로 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노동문제에 관한 법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퇴사하고 나올 때까지 가장 중요한 법이지만 당사자들이 가장 모르는 법이기도 합니다. 회사와 노동문제로 분쟁이 일어나면 대부분 근로자가 피해를 봅니다. 근로자가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예방하려면 법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근로자가 법에서 정한 자신의 권리를 모르거나 피해를 받고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됩니다. 사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가 노동법을 잘 알고 있다면 근로자와 불필요한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노동문제는 감정적으로 확대될 때가 많은데 이것은 노동법을 제대로 모르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면 도움이 되지만 모르면 손해를 보는 것이 노동법입니다” 노동법은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사용자와의 관계, 근로 조건 등을 규정하는 법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노동법이라고 따로 규정된 법은 없습니다. 다만 임금과 근로시간, 해고 등 근로 조건의 최저 기준을 정한 근로기준법,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기준을 정한 산업재해보상법,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실업급여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최저임금의 기준과 결정을 정한 최저임금법, 노동조합과 쟁의 조정에 관한 노동조합법과 노동관계조정법 등 여러 법에서 노동에 관한 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두를 일반적으로 노동법이라고 합니다. 노동문제는 자신이 직접 겪지 않으면 남의 일이라고 모른 척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부터 퇴사할 때까지 노동문제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신이 법을 몰라 모르고 당할 수도 있고 회사 혹은 상사의 행위가 불합리하고 불법이라는 사실을 느끼지만 제대로 법을 알지 못해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겪는 노동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노동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근로자를 위한 ‘현명한 직장생활 설명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노동법에 대해 ‘유식한’ 근로자가 되도록 하는 책이 아니라 근로자 실제로 겪는 상황에서 어떻게 법을 적용하고 어떻게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지금도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있는 근로자나 직장을 찾는 취업 준비생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형식에서도 근로자의 시각과 입장에서 법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입사부터 퇴사에 이르기까지 근로자로서 갖는 권리를 중심으로 실제 현실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에 맞춰 질문하고 답하기로 구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이 질문과 이에 대한 대답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복잡해 보였던 근로문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관계는 이해와 가치가 대립하는 양 당사자가 있는 법률관계입니다. 그래서 한 쪽의 시각에 치우쳐 있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을 함께 고려할 때 관계에 대한 입체적이고 충분한 이해와 최적의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근로자에게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나 사업주, 경영인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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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박민식 | 선 | 2013-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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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박민식 | 선 | 2013-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저자가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총선과 대선 당시 SNS에 남겼던 글, 언론과의 인터뷰, 대담, 기고문과 국정원 감사 질의 자료까지 그대로 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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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동차와 거짓말
오종훈 | 클 | 2013-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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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동차와 거짓말
오종훈 | 클 | 2013-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 운전자를 위해
자동차 업계의 거짓말을 속 시원하게 파헤쳤다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 1900만 자동차 시대. 자동차에 관한 무수히 많은 정보 중 온전히 신뢰할 만한 정보는 얼마나 있을까. ??자동차와 거짓말??은 자동차 전문 기자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열 번쯤 들어보고 한 번쯤 속아봤을 자동차 업계의 거짓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한 책이다. 그동안 소비자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 있었던 거짓말과 의심스럽지만 반론하지 못했던 거짓말을 크게 7분야로 나눴다. 신차 영업사원과 중고차 딜러가 차를 팔기 위해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보험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어떤 횡포를 부리는지, 정비할 때 어떻게 해야 과잉정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등을 속 시원하게 파헤쳤다. 그 밖에 자동차 회사와 산업에 관한 거짓말을 담았으며, 마지막은 자동차 운전에 관한 잘못된 속설을 찾아 왜 그것이 거짓말인지 꼼꼼하게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에 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운전자들의 잘못된 상식을 깨고, 예비 운전자와 자동차에 관해 잘 모르는 운전자 모두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그들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말라 자동차 전문 기자가 쓴 자동차 업계의 모든 것 자동차 업계를 크게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 보험사와 정비소, 자동차 회사와 산업 등으로 나누고, 누구나 들어봤을 거짓말을 선별, 풍부한 사례를 서술하고, 활용이 가능한 노하우를 제시한 책이다. 1장 영업사원이 하는 거짓말에서는 신차 영업사원의 거짓말에 어떤 함정이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금융상품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소비 방식인지 합리적인 고민을 던진다. 2장 중고차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사고차를 구분하는 방법과 중고차를 살 때 체크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전문가의 눈으로 세세하게 짚어줘 중고차와 관련한 속임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3장 자동차보험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하는 보험사들이 소송을 통해 어떻게 약관을 무력화하는지,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꼼수를 부리는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조명한다. 4장 자동차 정비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발전기나 쇼크업소버, 벨트, 오일 등과 관해 정비사의 진단을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과잉정비를 막을 수 있는 기준을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좋은 정비업체를 고르는 기준도 안내한다. 5장 자동차회사의 거짓말에서는 교환과 환불에 관한 이야기부터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과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성역 없이 비판하고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며 소비자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모색한다. 6장 자동차 산업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한국 탓만 하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모터쇼의 허와 실 등 굵직한 이슈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맛볼 수 있다. 7장 자동차 상식에 관한 거짓말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도 의심 없이 믿는 잘못된 속설을 조목조목 따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장 기본적인 운전 상식부터 바로잡는다. 이 외에 각 장이 끝날 때 중고차 팔기 전에 알면 좋은 것, 보험료 저렴하게 내는 법, 차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판단하는 기준, 자동차 관리 방법 등을 따로 엮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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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지기자 클리닉
김관식 | e비즈북스 | 2013-09-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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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지기자 클리닉
김관식 | e비즈북스 | 2013-09-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잡지사 편집장이 10년 동안 매번 신입 기자에게 하는 잔소리
잡지기자의 길은 고되다. 박봉이고 야근도 많다. 기사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사만 잘 써서는 안 된다. 기획과 취재, 기자 작성 및 교정교열, 인쇄와 납품, 취재원과 필자 관리까지 모두 기자의 일이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사회 곳곳을 취재해 다양한 세상살이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라는 나이브한 답안만 가지고 뛰어들었다? 기자로서의 숭고한 꿈 대신 욕망만 남은 월급쟁이 기자가 되기 일쑤다. 굳은 사명감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는 기자만이 프로페셔널 기자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확장시켜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잡지사 편집장인 저자는 신입 기자들에게 10년간 같은 잔소리를 반복해왔다. 『잡지기자 클리닉』은 그러한 잔소리를 집대성한 잡지기자 실무 가이드북이다.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잡지기자 이야기 취재원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만으로는 좋은 기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저자는 기사에서 현장감과 생동감, 그리고 형상화와 입체화를 강조한다. 여러 실제 기사 사례를 통해 이를 살펴보고 때로 첨삭함으로써 생생한 글쓰기를 몸소 보여준다. 이 밖에도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잡지기자가 겪는 일들을 그려낸다. 황당한 클레임과 어이없는 교정 실수, 마감 전날 갑자기 잠적한 외부 필자, 동료 및 선후배 기자 간 일어나는 갈등과 협력의 에피소드 등 실무에 대한 ‘리얼’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녹여냈다. 동시에 이러한 현장 속 사례에 대해 편집장으로서 노하우를 담은 해결 방안도 제시한다. 여기에 잡지사 입사를 위한 팁과 후배가 선배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보지 못하는 민감한 Q&A 10선을 추가하여 기자 지망생과 1~2년 차 기자가 품을 막막함을 덜어준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잡지기자 A to Z 책은 잡지기자 입문부터 실전까지 전체를 아우르도록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잡지기자란 무엇이고 어떻게 입사하는지, 그리고 선배 기자와 어울리는 방법을 다룬다. 2장은 기자라면 피할 수 없는 클레임 문제와 칼럼 쓰기, 외고 관리 등 특히 1년 차 기자를 위한 조언을 담았다. 3장은 좋은 기획은 어떤 것인지와 기획 노하우를 알려준다. 4장은 인터뷰를 준비편, 실행편, 작성편으로 나누어 철저히 살펴본다. 5장은 마감 시 체크할 사항과 교정보는 법을 다룬다. 6장은 소셜미디어 활용과 필력 업그레이드, 7장은 근태와 조직 내 소통에 대해 다루었다. ‘프로페셔널’한 잡지기자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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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
스티븐 러벳 | 나무의철학 | 2013-08-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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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
스티븐 러벳 | 나무의철학 | 2013-08-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
“왜 법정에서 회장님은 휠체어를 탈까?” 비열한 전략과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 난무하는 법정 정의의 심판은 얼마나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미국 법학계의 깨어 있는 지성, 스티븐 러벳이 전하는 논쟁적 화두! 빛바랜 정의의 상징인가 최후의 안전망인가 혼란한 시대, 법의 두 얼굴을 말하다 갈등의 최고조 상황에서 사람들은 흔히 “법대로 합시다!”라는 말을 쓴다. 여기에는 은연중에 ‘법은 선한 자의 편이고 공정한 판단을 내린다’는 믿음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과연 법에게 가지는 이런 상식은 위험하거나 억울한 상황에 처한 개인을 얼마나 보호해줄 수 있을까? 미디어를 장식하는 정치인들의 반복되는 부정부패, 회장님의 특별사면, 아동성범죄자의 형량을 보면 법이 ‘갑과 을’을 같은 기준에 올려놓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은 미국 법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스티븐 러벳 교수가 쓴 ‘법과 정의의 딜레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재판 중심의 사례를 토대로 많은 이들이 견고한 사회보호 시스템이라 믿는 법의 유동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법조계 안에서 법조인들과 관련 사건을 객관성을 유지하며 관찰하고 분석해 미국에서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초의 동성애 재판으로 불리는 오스카 와일드 사건, 변호사까지 속이고자 했던 빌 클린턴, 작은 소란을 인종차별로 부풀린 하원의원 맥키니, 보스턴 대교구 성직자 성추행 사건 등을 마치 법정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묘사하며 사건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일반적인 상식선의 사회정의와 법정 안에서의 정의가 얼마나 다른지, 또 그런 차이는 왜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이 속에서 보완하고 변화시킬 지점은 무엇인지, 개인의 도덕과 윤리는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져준다.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월마트의 영웅?! 상식과 판결의 충돌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무엇인가 미국 최대의 할인매장 월마트의 사진현상소에 근무하는 셜리 개스퍼는 손님의 사진을 현상하던 중 대마 잎사귀와 마리화가 흩어진 곳을 기어 다니는 아기 사진을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아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그녀는 지역경찰에게 문제의 사진을 제공했다. 우려는 적중했다. 경찰이 찾아낸 아기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아기는 보호 감찰을 받게 됐고 개스퍼는 자신이 선한 일을 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얼마 후 월마트에서 해고를 당했다. 월마트에서는 직원이 특정 사진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먼저 매장 매니저에게 보고를 해야 했는데 이런 명령체계를 따르지 않아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것이다. 개스퍼는 월마트가 자신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고소했고 사건은 연방법원으로 이관됐다. 월마트는 고객의 비밀과 개인정보를 존중하지 않고 명령체계를 따르지 않은 점을 이유로 결국 승소했다. 일견 억울한 개인과 힘있는 기업의 대결로 보이는 이 사건에는 두 가지 입장이 존재한다. 만약 개스퍼의 승리로 끝났다면 아동학대 사건을 제보하는 사례나 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가 손녀인 어린 아기의 알몸을 찍어 체포당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월마트는 모든 직원들이 형사가 되어 고객을 고발하는 것에 절대로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에게는 사회정의보다는 이윤추구라는 가치가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은 노스웨스턴 법학대학교 교수인 스티븐 러벳이 수십 년간 법조계에 몸담으며 이런 논쟁적인 사례들을 수집하고 그에 대한 칼럼을 발표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어느 것이 선이고 악인지, 어떤 가치가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다양한 재판을 통해 지금의 법체계에 질문을 던진다. 생동감 넘치는 재판 묘사와 사건을 바라보는 통찰력, 위트 있는 문장은 독자들에게 가장 흥미롭게 ‘법과 정의의 딜레마’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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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책동학의 이해
박계옥 | 미래의창 | 2013-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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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책동학의 이해
박계옥 | 미래의창 | 2013-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국민 개개인의 이익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가?
동학(dynamics)이란 움직임에 관한 학문이고 ‘이러저러한 힘을 받는 물체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이론’이다. 정책동학은 ‘어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이런저런 외부환경의 영향 하에서 각계각층의 정책행위자들이 참여하는 선거 과정, 논의와 토론 등 정책과정을 거쳐 국가공동체의 선호로 결정되는 현상에 관한 학문’이다. 정책시장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시장으로서의 특성을 갖추고, 정치권, 행정부, 이익집단들이 수요자와 공급자의 입장에 서서 자기들의 부담을 줄이거나 편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간’으로 본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선호와 이익을 추구한다면, 이를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가? 개인들의 선호가 사회전체의 선호로 결집되는 과정에서 정책행위자의 정책설계 또는 협상을 통해 정책대안이 마련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정책설계를 ‘국민들의 개별 선호를 공동체의 선호로 결집하는 정책의 구체적인 수단과 방안을 정책 시장의 유형에 맞추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배열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집권당의 성향, 이슈의 복잡성 여부 등의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정책시장과 이에 걸맞은 정책설계 전개방식을 연계시키는 ‘정책시장 유형-정책설계 전략 연계모형’을 통해 정책변동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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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여형 수업을 이끄는 창의적 교수법 47가지
전창욱 | ㈜미래와경영 | 2013-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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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여형 수업을 이끄는 창의적 교수법 47가지
전창욱 | ㈜미래와경영 | 2013-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사ㆍ교수ㆍ전문강사를 위한 동기부여와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교수법 가이드
‘참여형 수업을 이끄는 창의적 교수법 47가지’는 교육생들을 교육할 때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교육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설명한 책이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하는 게임을 교육현장에서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교수법은 마치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인기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는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는 출연자들의 컨디션이나 근황, 인간관계, 습관 등 출연자의 전반적인 생활까지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도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고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진행자가 혼자서 재미요소를 만드는 구성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진행자는 출연자들이 각자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출연자들이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만든다. 교육도 이런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강사 혼자서 만드는 교육으로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강사가 아닌 교육생들이 직접 교육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제 교육장에서 교육생들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하고 강사는 교육생들이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강사 혼자서 강의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생들과 협력하여 교육의 목표를 함께 이루는 것이 바로 참여형 교육이다. 강사는 혼자서 교육을 이끌어 가려고 해서는 안 되고 교육생들과 함께 교감하면서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교수법(교육기법)을 설명한 책들은 많다. 교수법을 설명한 책에는 주로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스팟, 토론기법, 교육과 관련해서 진행할 수 있는 각종 게임 등을 소개한다. 그런데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지 않다. 책에 기술된 교육기법이 진행하기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고 교육효과에만 중점을 둔 나머지 교육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재미에만 치우친 교육방법들은 교육내용과 융화되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다. 기존의 교육기법은 교육효과에 치중해서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반면, 선배 강사들로부터 배우거나 강의를 진행하면서 터득한 교육기법들은 매우 심플하고 간단하고 교육효과도 좋았다. 현장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검증된 교육기법들을 모아서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는 이론적으로 그럴 듯 해 보이는 기법들이나 실험에서 높은 성과가 측정된 기법들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강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실제로 활용해서 효과를 보았던 교육기법들을 설명한다. 기존 교수법 책에서 소개한 내용이 교육기법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교육기법은 교육생과 교육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교육생들이 강의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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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안함 외교의 침몰
서보혁 외 5명 | 풀빛 | 2013-09-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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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안함 외교의 침몰
서보혁 외 5명 | 풀빛 | 2013-09-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천안함 외교’가 국가안보와 인간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그대로 묘사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대안을 모색하다!
천안함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개선된 것은 무엇인가?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킬 국방정책을 내놓았는가? 남북관계가 개선되었는가? 주변국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는가? 한미동맹이 미국이 관여하는 국제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한반도 비핵화는 물 건너 간 것인가? 북한의 정책 방향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미국과 중국이 만들어내는 동북아 국제정치 구조를 정확히 독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천안함 외교’로 이름 붙인 남한 정부의 대북 제재와 긴장 고조 행위가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안보 혹은 국익, 시민의 입장에서는 인간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대안을 찾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즉,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대북 제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같은 일련의 긴장 고조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천안함 외교’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와 그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가 군사적으로 어떤 곳인지, 그 당시 남북관계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국제정치 환경은 어떠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천안함 외교에 대한 설득력 있는 평가를 위해 필요하다. 물론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남한의 대북정책이나 외교·안보정책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보다 2년 전 이명박 정부의 등장으로 이미 정책의 방향이 변화했고, 그것은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북한의 부정적인 반작용을 수반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에서의 정권 교체도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북핵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친 일차적인 독립변수였지만, 천안함 외교가 발동되면서 종속변수로 바뀐 것처럼 보인다.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평화’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우리나라 통일·외교·안보정책을 밝힌다! 이 책의 저자들이 분석·평가한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외교는 침몰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한민국호는 계속 순항해야 한다. 언제까지 대화를 중단한 채 제재 일변도로 북한을 압박할 것인가? 계속해서 실시되는 군사훈련 및 연습으로 장병은 지치고, 북한 및 중국과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고, 북핵 문제는 방치되어 있고, 한반도는 단지 미국의 군사전략을 시험하고 무기 판매고만 올려주는 곳이라는 비판이 많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존속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책은 이제 침몰된 천안함 외교를 뒤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일구는 데 한국이 다시 일어나 적극 동참할 때가 되었으며 나아가 겨레와 세계로부터 지지와 찬사를 받는 평화·통일 외교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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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후의 권력, 연방대법원
존 폴 스티븐스 | 반니 | 2013-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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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후의 권력, 연방대법원
존 폴 스티븐스 | 반니 | 2013-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법관의 진솔한 기록을 통해 미국연방대법원의 역사를 돌아보다!
미국 법원의 살아있는 역사 존 폴 스티븐스의 대법원 이야기『최후의 권력 연방대법원』. 미국 역사상 연방대법원에서 세 번째로 오래 재직한 대법관이자 가장 공정한 재판관으로 이평가받는 저자 존 폴 스티븐스가 현대 미국의 역사를 뒤바꾼 중요한 판결들의 배경과 그 뒷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사법사상 가장 의미 있는 판결이 어떻게 내려졌고, 미국 역사에 오점이 될 판결은 무엇인지,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오랜 세월 연방대법원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저자는 미국 사법사의 발자취를 통해 미국연방대법원의 역사를 엿본다. 초창기 연방대법원을 이끈 제1대 대법원장부터 제12대 대법원장까지 짤막한 약사를 정리하고, 이후 자신이 함께했던 대법원장들과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소수인종차별, 표현의 자유, 사형제도 등 재판관들이 함께 고심했던 논쟁적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며 판결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소상히 설명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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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사 검사 변호사,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형사재판의 비밀
노인수 | 지식공간 | 2013-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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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사 검사 변호사,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형사재판의 비밀
노인수 | 지식공간 | 2013-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부장검사 출신 형사 전문 변호사가
법정 다툼의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지금부터 나는 오랫동안 법률 전문가, 즉 판사 검사 변호사의 영역으로 치부되었던 형사재판 관련 법률적 노하우를 공개하려고 한다. 이 내용에는 사법시험 준비생이나 사법연수생들, 로스쿨 학생, 로스쿨 준비생, 경찰공무원 준비생, 법조 경력이 길지 않은 법조인들도 잘 모르는 생소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러니 평소 법이라고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일반 대중에게는 베일에 감춰져 있던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본문 가운데) 법정 다툼에서 지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데 있다 법정(Court)을 지배하고 있는 룰(Rule)을 모르기 때문이다 법조계의 장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어려운 법률 용어, 방대한 판례, 난해한 논리 등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법정 다툼의 노하우를 일반인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책을 펼치면 우리는 곳곳에서 상식을 깨는 내용들과 만난다. 잠시 당신의 법률 상식을 체크해보자. 《당신의 법률 상식 점수는?》 (○×로 답변) 1. 확실한 한 가지 증거만 있으면 재판에서 질 이유가 없다. 2. 상대의 잘못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는 것이 좋다. 3. 교통사고의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만일 피해자가 나중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가해자로서는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4. 피해자가 고소하기 전에 합의를 하더라도 수사기관에서 알아차리면 사건은 종료되지 않는다. 5.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합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6. 상대와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7. 형사합의를 하고 나면 민사합의는 할 수 없다. 8. 경찰 조서든 검찰 조서든 법정에서 내가 부인하기만 하면 증거로서 효력이 없다. 9. 가해자의 진술은 증거가 못 된다. 10. 재판에서는 증인의 숫자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만일 이 질문 가운데 하나라도 ○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자신의 법률 지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1~10번까지의 답은 모두 ×이기 때문이다. (4쪽에 설명 있음.) 이러한 얘기들이 낯설 게 느껴지고 있다는 말은 우리가 여전히 잘못된 법률 상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뜻이다 법정 다툼이란, 하나를 더 알고 있느냐, 혹은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느냐의 싸움이 될 때가 많다.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법률 노하우를 제공하며 우리에게 하나의 무기를 더 갖도록 도와준다. 예컨대 교통사고가 난 경우, 어떤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는 게 유리한지 알려주며, 또 ‘죄송하다’는 말을 함부로 남발하면 나중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지적해준다. 변호사 비용의 구조라든가, 비용 절감 방법, 변호사 선임 방법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밝힌다. 합의금은 어떻게 책정되는지, 합의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도 제시한다. 경찰에 소환을 당한 경우, 출석 날짜를 늦출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사기죄는 배임죄보다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하고 명예훼손죄는 법률적 구멍이 많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아는 법조인에게 도움을 부탁하면 다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에 일침을 가한다. 법정 다툼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판사 검사는 자리 이동이 많기 때문에 별로 유용한 방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었던 유용한 정보들이 한가득 들어 있다. 법률이라는 장벽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기 위하여 이 책은 늘 수동적인 입장에서 형사사건에 임했던 사람들에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1부는 시간별 액션 플랜을 보여준다.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판결이 날 때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사건의 진행 상황에 따라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2부는 판사 검사 변호사의 생각 속으로 들어간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면 법정 다툼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승소하기 위한 전략을 알려준다. 소송 전략에는 크게 세 가지, 즉 ‘소송의 목적, 증거(증명력), 합의’가 중요하다. 소송의 목적은 전략을 짤 때 방향이 되는 것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여러 개의 목적을 상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증거는 전략의 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게 증거가 되는지, 어떻게 해야 증명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합의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설령 패소의 위기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는 합의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4부는 일상에서 부딪칠 수 있는 10가지 사건(사기, 횡령, 배임, 임금 체불, 교통사고, 폭행, 성폭력, 명예훼손, 간통, 학교 폭력)에 대하여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제공한다. 각각의 사건에는 현실적이고 유용한 조언들이 들어 있으며 이를 단계별 액션 플랜으로 재구성하여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나 홀로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한편 이 책은 혼자서도 재판 과정을 진행해도 될 만큼 관련 노하우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공소장에 첨부된 의견서를 작성하는 방법, 공탁을 하는 방법, 탄원서 쓰는 방법, 소송의 목적을 정하는 방법, 증거의 증명력을 높이는 방법, 사건 논리를 구성하는 방법, 고소장 쓰는 방법, 합의 전략 짜는 법, 각종 양식 작성법 등 곳곳에 뿌려져 있는 정보들은 얼마든지 나 홀로 소송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몰라서 지는 것만큼 억울한 것은 없다” 법적 분쟁이 하루도 끊일 날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갈수록 법률 노하우에 대한 갈증은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는 게 오늘날의 실정이다. 저자는 형사사건에 처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형사소송을 당하여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고 허둥거리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의 소송들이 민사와 형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사법시험 준비생이나 사법연수생, 로스쿨 학생, 로스쿨 준비생, 경찰공무원 준비생, 나아가 법조 경력이 길지 않은 법조인과 같이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이 된다. ※ 《당신의 법률 상식 점수는?》 설명 1번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확실한 증거 하나만 갖고 법정 다툼에 임했다가 일관성이 깨지는 바람에 그 확실한 증거가 의심을 받게 되어 패소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2번은 증거능력에 관한 문제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은 증거는 증거로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설령 범죄를 입증할 만한 중요한 단서라도 말이다. 3번은 교통사고 이후 대처 방안으로, 가해자는 반드시 피해자의 병원에 가서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려주어야 한다. 4번은 사건 종료 시점에 대한 오해다. 사건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경우 고소 이전에 피해자와 합의만 되면 사건은 대개 종결된다. 반면 수사기관에서 수사에 들어간 뒤에는 합의만으로 종결시킬 수 있는 사건은 ‘친고죄’나 ‘반의사 불벌죄’처럼 일부 범죄에 국한된다. 5번은 합의에 대한 오해다. 고소 전에는 합의가 대개 사건 종료를 의미하고, 혹은 고소 이후라도 친고죄 등의 사건에서는 종료가 된다. 한편 그 외의 사건에 대해서는 합의는 정상참작에 쓰인다. 즉 합의만 잘해도 실형을 살 것을 집행유예로 바꿀 수 있다. 6번은 불법이 아니다. 물론 다른 사람끼리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면 불법이다. 7번은 형사와 민사가 별개임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오해다. 형사합의가 이루어졌더라도 민사합의를 다시 진행할 수 있다. 8번은 경찰 조서는 부인할 수 있지만 검찰 조서는 판사가 판단한다. 둘은 다르다. 9번은 증거에 대한 오해다. 가해자의 진술도 분명 증거가 된다. 다만 증명력이 있는지 나중에 따져야 한다. 10번은 재판관의 판단 방식에 대한 오해이다. 재판관은 증인의 숫자가 많은 쪽의 진술이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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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1 중국의 재발견
김병철 외 | 차이나하우스 | 2011-11-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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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1 중국의 재발견
김병철 외 | 차이나하우스 | 2011-11-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질주가 어디까지 달려갈지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에 대한 지나친 위협론도 경계해야겠지만 의미없는 낙관론도 피해야 된다. 하지만 통계가 보여주는 중국의 부상은 예사롭지 않다. 경제적인 부분을 논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중국과 한국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교육 분야만 보면 그 해답은 자명하다.
양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지난 10년간 배출한 중국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은 94만 명으로 한국의 5배이지만 2009년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9.1배로 그 격차는 더해가고 있다. 중국의 R&D 인력은 229만 명으로 한국의 7.4배 수준이다. 질적인 측면에서 공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 대학이 중국은 9개인데 비해 한국은 2개뿐이다. 2009년 SCI 논문수는 중국은 13만 건으로 세계 2위 수준이지만 한국은 4만 건으로 세계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 분야는 1.6배, 바이오·제약은 7.4배, 환경·에너지는 11배 차이가 난다. 중국과 한국의 인구나 국토의 면적을 놓고 본다면 처음부터 불공평한 게임이지 모른다. 하지만 중국은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국가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에 우리는 안테나를 세워 새로운 세계 질서에 맞춰 우리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된다. 『2011 중국의 재발견』은 2010년 중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12개의 주요 이슈를 다양한 전공의 신진 연구진이 집필한 중국학 리포트이다. 앞에서 거론한 교육의 주요 이슈는 물론 새로운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부주석과 그의 아내 펑리위안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한·중 FTA 진행 시 최대 관건은 농수산품의 개방이다. 거대 잠재력과 지리적인 이점을 안고 한국의 농수산품 개방을 한다면 중국 농수산 쓰나미에 한국의 농수산업은 운명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2011년 7월 통과한 <중국인민공화국 사회보험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와 연계해서 팍스콘과 혼다 사건에서 보여준 노사관계는 중국 노동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암시하는 것일까? 그 원인과 해답을 살펴보고 있다. 『화폐전쟁』에서 거시적으로 보여 주었던 세계의 화폐전쟁에서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은 상생으로 갈 것인지 끝없는 힘겨루기로 맞설 수밖에 없는 건지 명쾌한 해답이 궁금하다. 동아시아의 화약고 ‘조어도 문제’를 두고 중·일간의 힘겨루기에서 밀린 일본을 보면서 발톱을 숨겨 둔 중국의 힘을 경계하고, 멜라민 분유 사건에서 보여준 중국의 후진적인 위생관리 능력을 보면서 책임있는 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을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개발을 사례로 중국의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신흥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중국 정부의 지원을 업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업체로 거듭난 둥펑ㆍ창청 자동차는 중국 내 미래가치투자 1순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부동산 열기 속에서 급성장한 비궤이웬ㆍ아쥐러 등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새로운 대륙’ 중국 중서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일본 파나소닉의 자회사 산요 백색가전 부문을 최근 인수해 수요가 급팽창하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2개의 주요 이슈는 중국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일 뿐이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변화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신진 연구진이 자신의 전공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른 전공자와 토의하고 논의한 결과물을 엮어 냈다는 점이다. 예전의 중국을 연구하거나 유학생은 중어중문학에 한정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분야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중국을 알고 배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중국을 잘 아는 지한파가 되어 한·중의 상생에 기여할 것이다. 대표 저자인 중국인민대학의 김병철 교수는 지한파를 향해 달려가는 후배 연구진과 공동으로 매년 새로운 결과물을 한국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2011 중국의 재발견』은 거대한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딛는 의미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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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7년까지 새로운 고등학교 만들기
김철중 | 이담Books | 2013-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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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7년까지 새로운 고등학교 만들기
김철중 | 이담Books | 2013-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방황하는 아이들, 방관하는 선생님,
대한민국 교실은 휴게실이 된 지 오래다! 수업 시작 5분여 만에 몇몇 아이가 일찌감치 두 눈을 감고 잠에 빠진다. 그 옆에는 책상 밑으로 손을 조물거리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여학생이 있다. 눈을 앞을 응시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손을 움직이며 교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봐서 한창 메신저 대화 중이다. 그런 아이들을 훈계시킬 생각도, 의지도 교사들에게는 없다. 으레 있는 일이거니 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수업에만 몰두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들은 앞으로 이 교실이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아버렸고, 학생들은 공교육에의 기대를 접은 지 오래다. 도대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현직 교사, 교육정책의 한계를 절감하다 고등학교 교사이자 DJ와 MB 정부에서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일한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개탄만 하고 있기보다 뿌리부터 뒤흔들 근본적인 대안을 찾자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정책을 무턱대고 내놓기보다 현 상황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먼저 보자는 것이다. 탁상에서 결정되는 교육정책은 일선 교사와 학생들이 체감하기에 괴리감이 매우 크다. 또한 그러한 정책이 현실에 적절히 반영되어 순기능을 이끌어낼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 반에 40명이 넘는 학생 수,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이어지는 쉴 틈 없는 수업 시간, 상대적 서열을 드러내야 하는 내신 성적과 수능시험의 방식 등 현재의 교실과 교육정책을 부합시키기에 우리의 상황은 너무나 열악하다. 학교가 새로워졌다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정책을 내놓는 관료나 정치인들은 학교가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한다. 교과교실제가 실시되고, 미래 지향적인 토론과 실험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족한다. 선생님들이 학원 강사보다 우수하다고 자랑한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학생들의 능률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학교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물리적인 조건은 물론이거니와 교육의 과정, 평가의 체제, 국영수 위주의 편파적인 양상 등 학교는 30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교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네 가지 해법 책은 대한민국의 고등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그 대안은 크게 네 가지로 첫째, 교육과정을 개선하여 수업시수를 대폭 줄이는 것이며, 둘째, 교내 시험을 바꾸어 해당 학급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직접 출제하고 채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셋째, 수능시험을 개선하여 선택사항을 주는 것이며, 넷째, 고등학교의 유형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책 속에서 가상의 학교인 한울고등학교의 2017년도 상황을 보여주고, 이와 대비하여 현재 고등학교의 문제점과 문제점을 일으킨 연유를 찾고자 했다. 덧붙여 새로운 고등학교를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세부적으로 제안했으며, 무너진 교권을 살리고 학생이 주도가 되는 수업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혁신이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담아 탁상공론을 벗어난 현장감 있는 교육정책이 가능하게끔 했다. 엉터리 관료와 정치인들에 휘둘려 기를 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데서 나아가 혁신의 방법을 공론화하고, 이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자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고등학교를 볼 수 있기를, 우리 아이들이 웃으며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실은 함께 공부하고 숨 쉬며 인격을 틔우는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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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김은석 | 우물이있는집 | 2012-05-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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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김은석 | 우물이있는집 | 2012-05-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표적인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사상가인 고드윈의 인도주의적 아나키즘, 슈티르너의 에고이스트적 아나키즘, 터커의 자유방임적 아나키즘을 개괄한 책이다. 개인주의적 아나키스틀이 표방한 이념의 지속성을 탐구하며, 우리의 현실을 규정하는 새로운 문제들과 더불어 개인주의적 아나키스트들이 내린 사회의 정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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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부할 수 없는 광고 계율
마이클 뉴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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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부할 수 없는 광고 계율
마이클 뉴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새로운 세계의 경제 질서 하에서 위대한 광고는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인들은 어떠한 원칙으로 광고를 제작하는가? 광고 창의성은 산뜻하게 잘 정리되고 계량화된 과정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내부적 느낌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요소로 비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 창의성은 “초논리적”이며, 창의적 통찰력 또는 신이 내린 재능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모든 것은 정말로 상대적일까? 모든 결정들은 정말 주관적인 것일까? 진실은 단지 개인의 의견일 뿐일까? 창의적인 것은 무질서한 것일까? 위대한 광고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밀스러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사실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 있는 최고의 실무자들이 추천하는 효과적인 광고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조목별로 성문화하였다. 성공적인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피해야 할 법칙을 만든 것이다. 저자는 명성의 폭과 현재 작업하고 있는 광고캠페인의 선견지명성, 담당하고 있는 광고주의 화려한 성공(그리고 소속 대행사의 성공)은 물론 미국, 영국, 유럽,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미, 동남아시아 및 호주의 균형된 시각을 고려하여 출중하고 조예 깊은 전문가를 선출하였다. 이들은 그들이 만든 광고를 아주 성공적으로 만든 실제적인 마술들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신비를 밝히고 미래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들의 조언을 따라가게 되면 당신은 당신의 광고에 대해 보다 정교하고, 통찰력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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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개혁을 디자인하다
사토 마나부 | 학이시습 | 2010-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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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개혁을 디자인하다
사토 마나부 | 학이시습 | 2010-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업을 3000번 정도 보고 나니 수업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사토 마나부는 철저한 교육 실천가다. 지금까지 관찰하고 분석한 수업만 1만 여개가 넘으며, 수업 연구를 시작한 이후 거의 30여 년째 매주 한두 곳의 학교를 방문해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바꾸고 학교를 바꾸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책은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한 명의 교사도 남김없이 교육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 저자의 교육개혁 비전을 제안한 책이다. 실제로 1999년 일본에서 출간 당시 교육서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배움의 공동체’로 불리는 그의 교육개혁 비전은 현재 일본 공립학교의 10%에 달하는 학교를 바꿔놓았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제시한 교육 비전을 10년의 세월 동안 실천해 보임으로써, 그것이 실현 가능한 일임을 증명했다. 한국 공교육 개혁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진정으로 공교육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민주적인 교육실천을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토 마나부는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 땅의 모든 교사와 학부모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교실붕괴, 등교거부, 이지메 등 한국과 너무나 닮아 있는 일본의 교육 현실, 그 속에서 교육개혁의 길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세력이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레토릭을 비판하며 그가 내세운 교육개혁 프로그램, ‘배움의 공동체’는 이제 일본 교육개혁의 핵이 됐다. 교육 활동에 참가해 서로 배우면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했던 사토 마나부의 일본 교육개혁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역사적 유사성으로 인해 일본의 공교육이 직면한 문제들을 한국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공교육 개혁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