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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 슬픈 사연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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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 슬픈 사연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슬픈 사연』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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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 인권침해ㆍ사이비종교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8-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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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 인권침해ㆍ사이비종교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8-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인권침해 사이비종교』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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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기획자들
천호균, 이채관, 이강오 외 | 소란 | 2014-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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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기획자들
천호균, 이채관, 이강오 외 | 소란 | 2014-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좋은 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을 탐색하고 실현해 가는 7인의 도시기획자 이야기 도시탈출시대! 여전히 도시와 도시가 지닌 문화적 속성을 사랑하고, 도시 안에서 지속가능한 일과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도시인문 에세이다. ‘도시기획자’란 도시라는 공공의 무채색 공간을 일터가 아닌 삶터로서 연구, 재탐색하며 도시생활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나은 형태로 가꾸어 가는 데 기획자로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도시기획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7인이 각자 꿈꾸고 실현해 온 7가지 빛깔의 도시 이야기를 다룬다. 7인 7색의 이야기가 “도시는 [ ]이다”라는 7가지 키워드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일찍이 ‘좋은 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문제의식을 품고 서울숲,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홍대클럽데이,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 굵직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시켰다. 이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도시기획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사람과 도시의 운명공동체적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더욱 주목해야 할 ‘소셜 잡’으로서 도시기획의 매력과 필요한 자질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결코 늙지 않는 질문자로 살아가기 각자의 도시이면서 모두의 도시를 그린다! 도시도 고향이다! 떠나지 말고 고쳐 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전작에 이어 그 시절 아이들의 추억을 불러낸다. 서태지, 농구대잔치와 함께 중요하게 부각된 코드는 대학생이 된 ‘촌놈’들의 눈물 나는 서울 상경기다. 가족예능 <아빠 어디 가?>의 아이들은 주말마다 낯선 시골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아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이 나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겐 한바탕 눈물 쏟는 적응기가 필요하다. 그런 걸 보면 사람들이 어느 공간에 정주해 살아가면서 가끔씩 외롭다, 삭막하다 느끼는 것은 이전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풍경, 관계, 소소한 문화들에 부딪치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파열음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두고 겪다 보면 저절로 해소될 문제들. 탈도시 징후가 주목 받는 요즘이지만 알고 보면 도시를 고향으로 여기고 그 문화적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집중화가 진행된 지 오래인 데다, 이제는 전국의 웬만한 소도읍까지 도시적인 삶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귀향을 한다고 해서 꼭 ‘탈도시’인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일도 사랑도 여가도 다 향유하던 도시를 느닷없이 탈출하고 싶어지는 이유, 도시라는 공간이 일순 차갑다 느껴지는 순간들, 나름 익숙해진 도시의 삶 속에서 결핍을 느끼게 되는 지점들…… 그것들을 세심하게 ‘발견’하고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이 지금 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인의 삶을 바꾸는 사람들 7인의 도시기획자는 바로 그런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다. 차가운 도시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일에 먼저 뛰어든 문화적 선각자들!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고 시스템을 바꾸는 도시개발이 아니라 도시인의 삶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속에 파고들어 변화를 일궈 내는 사람들이기에 ‘도시계획가’가 아닌 ‘도시기획자’다. 도시라는 공공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스케치하고 실제로 그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피디, 소셜 디자이너, 커뮤니티 플래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태도로 도시를 기획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생활자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이들에게 살고 싶은 도시란 무엇이었나! 그것을 ‘도시는 인문학이다 / 농부다 / 숲이다 / 이야기이다 / 욕망이다 / 청년이다 / 예술이다’라고 하는 7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들은 홍대클럽데이,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같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도시인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하거나, 한없이 타인이 되어 가는 도시에서 살맛나는 ‘마을살이’를 실험하거나,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녹색 피난처를 넓혀 가기 위해 고민한다. 잊혀 가는 소도시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복원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전통적인 마을에 청년들이 터 잡고 살 수 있는 문화혁신도 일궈 낸다. 갤러리의 예술을 거리로, 동네로 끌어내 일상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도 이들이 도시를 가꾸는 방법이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에 주목하라 7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도시라는 공간을 새로이 보고 새로이 느낀다.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 누군가의 마음과 손길이 닿아 그래도 조금씩 따뜻한 풍경이 되어 가는구나,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일찍이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해본다. ‘나에게 도시는 무엇인가. 내가 살고 싶은 도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답을 찾아가게 된다면, 이미 도시기획자로서 첫 발을 뗀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평균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저자들은 대부분 사회활동가로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공공의 삶이 더욱 중요해질 앞으로는 ‘직업인 도시기획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 도시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도움이 될 정보들은 저자들의 이야기 말미에 ‘미래의 도시기획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살뜰히 담았다. 1세대 도시기획자로서 스스로 길을 만들며 살아온 선배들의 조언이라 더욱 값지다. 도시계획 혹은 다양한 문화기획을 공부하는 독자, 지속가능한 도시와 도시문화,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독자, 혹은 부수고 새로 짓는 도시개발에 한 번이라도 의문을 품어본 독자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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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
정기환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4-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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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
정기환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4-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 사회의 치열했던 30년, 기자의 눈으로 본 그 생생한 현장!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를 담담히 바라보는 한 언론인의 차갑고도 따뜻한 시선” 기자에게 있어 ‘현장’은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또한 감동적이다. 30년 기자 생활을 오직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 기자의 글과 삶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사건들이 기자의 글을 통해 되살아나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음각을 새긴다. 사건현장 한가운데에서 써 내린 기사는 차분한 필체를 유지하지만 행간마다 드러나는 뜨거운 호흡은 당시 생생했던 분위기를 독자의 마음에 수혈한다. 냉철한 기자이기 이전에 시대를 함께 살아간 한 인간으로서 내비치는 따스함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의 글이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이 현실 속에서 진심과 진실을 담은 글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세상을 담담히 바라보는 한 언론인의 차갑고도 따스한 눈빛을 독자의 마음 깊이 드리울 것이다. 역사는 글로써 기록되고 보존된다. 영상이나 사진 역시 훌륭한 사료史料이지만 이를 설명하고 평가할 텍스트가 없다면 그 가치는 현저히 떨어진다. 매일 보도되는 각종 기사들은 후세에 역사를 평가할 중대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언론인은 남다른 사명감과 태도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 언론인에게 ‘현장은 삶의 터전임은 물론 전부’라고까지 일컫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 세상은 사건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커다란 시계와 다름없다. 그 모든 과정을 냉철한 사고와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조율하는 것이 언론인의 의무이다. 사람과 사건의 접점, 그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내며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 그가 바로 언론인이다. 조선일보와 매일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서만 25년여의 기자생활을 지낸 정기환 기자야말로 그러한 언론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그 어떤 놀라운 사건 앞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간 기사는 언론인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특정 이익집단의 나팔수로 전락한 일부 언론의 조악한 기사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한결같은 필치로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독자에게 전달해 온 그의 기사는 오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냉철한 서사와 분석에 자칫 딱딱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는 ‘단단함’으로 보는 것이 옳다. 또한 행간에서 드러나는 뜨거운 호흡은 흡사 정중동을 느끼게 한다. 정기환 기자의 글은 또 하나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사람 냄새’이다. 사건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결국 닿는 곳은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고도화·첨단화된 이 시대, 인간다움이 점점 사라지는 이 현실 속에서도 그의 글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써 연결되는 인간관계가 역사를 새로이 쓰고 지탱하는 힘이다. 그래서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가치가 있다.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함의가, 우리 시대의 생생한 민낯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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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엇을 할 것인가 - 민주주의와 주권을 바로 세우는 12개념
손석춘 | 시대의창 | 2014-06-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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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엇을 할 것인가 - 민주주의와 주권을 바로 세우는 12개념
손석춘 | 시대의창 | 2014-06-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마르크와 레닌, 신자유주의, 사회주의, 자본 독재, 민주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연결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날줄이고, ‘민중’, ‘주권’, ‘정치경제’가 씨줄이다. 결국 과거와 현재를 총체적으로 아울렀다. 미래, 즉 새로운 민주주의를 구상하기 위한 중요한 젖줄로 저자는 마르크스와 니체의 사상을 꼽는다.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교차하면서 민주주의를 꿈꾸게 하는 저자의 식견과 독창적인 철학적 설명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든든한 철학적 ? 사상적 바탕 위에 쌓은 저자의 미래상은 현재를 고민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독자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러시아의 유물론자이자 혁명적 민주주의자인 체르니셰프스키가 ‘러시아 혁명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Chto delat’?》를 쓴 것은 1863년이다. 이에 압도당한 레닌이 러시아혁명을 결심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를 쓴 때는 1902년이다. 2014년 한국에서 손석춘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5년마다 정권을 바꿀 수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우리는 삶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것이,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이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란 질문은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이것이 이 책의 화두다. 소통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국민에 대한 정치권력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간다. 하지만 이같이 목소리 높인 사람들은 정작 무엇을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먹통 시대’에 얽인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즉 다른 사람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과의 소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기와의 소통에 대한 성찰로는 학습을,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성찰로는 토론을 제안한다. 건국대학교 손석춘 교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 앞에 국민 모두가 헌법에서 보장한 ‘주권자’로 살아가기 위해 소통해야 할 열두 개념을 제시하고 그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헌법, 역사, 시민혁명, 노동운동, 자본 독재, 민중, 인간적?민주적 사회주의, 주권혁명, 직접정치, 직접경영, 통일경제, 슬기나무가 그것이다. 직장에서, 대학의 교양과정에서 이 책을 읽으며 소통하고, 이 개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더 활짝 열 수 있고 우리 개개인의 삶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가 북유럽 국가에게서 ‘복지국가’ 모델보다 먼저 ‘스터디 서클 데모크라시Study Circle Democracy’ 모델을 배워야 할 이유다. 역사에서 뜻과 길을 성찰하다 - 15세기 세계에서 가장 선진국은 바로 조선이었다 식민지와 분단으로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 들어서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한국사에서 15세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적인 체제를 이룬 시대였다. 조선은 당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왕정 체제였지만 엄격한 신분제를 바탕으로 훨씬 더 중앙집권적인 체제였다. 그러나 조선과 유럽은 다른 길을 걸었다.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왕권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1789), 이보다 100년 전 영국의 제임스 2세가 폐위되면서(1688) 시민혁명이 시작되었다. 반면 왕권, 특권을 지키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데 이골이 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등 우리는 스스로 민주주의를 열어가지 못했다. 서구에서는 ‘단두대’를 통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시민혁명의 주체인 상공인들이 왕의 신화적 지위와 독점적 정치력에 도전하며 민주주의를 열어가다 자본주의는 자본이 중심되는 사회다. 역설이지만 자본, 화폐, 돈이 신분제도를 벗어난 개인을 발견하게 했다. 천하고 귀함을 떠나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성곽도시bourg 안의 부르주아지bourgeoisie는 스스로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팔지 결정했다. 세금 부과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그들은 정치 참여를 모색했고, 그것이 시민혁명으로 발현됐다. 마르크스는 이들의 역사적 공헌을 꿰뚫어보았다. 생산력의 발전은 인류 발전을 도모했다. 물론 이런 자본주의의 발전이 곧 민주주의 성숙으로 이어진 건 아니다. 또한 그들은 올곧은 민주주의자가 아니어서 자신들이 고용한 노동자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데 더없이 인색했다. 그들은 그저 왕족과 귀족이 누리던 특권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챙겼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나 완성된 개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천년을 빚은 사상’ - 지난 천 년간 가장 위대한 사상가 1위는 카를 마르크스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 우리는 역사에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적 현실은 변화한다는 진실을 확인한다.” 그래서 저자는 삶을 관조하지 않고 삶의 변화에 적극 뛰어들어 변화의 흐름과 방향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세, 즉 실천하는 삶의 의미를 또렷하게 강조한 마르크스에 주목한다. 비록 실존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좌우파 논쟁 속에서 퇴락한 사상가로 대우받지만 마르크스의 독창적인 사상은 전 인류에 큰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유효하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해방’을 구체적 삶의 사회적 조건을 바꾸는 데서 찾았다. 《공산당 선언》을 통해 ‘인간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냉철한 현실 인식을 담았다. 그래서 생산의 주체인 프롤레타리아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사회의 모순에 주목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사회주의혁명이 전 유럽을 지배할 것이라 보았다. 곧 러시아혁명(1917)이 일어났고, 민중이 주인되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열며 전 세계 자본가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시민혁명 뒤 150여 년이 지나서야 ‘보통선거제’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민주주의를 ‘인류’의 이름으로 비판한다 - 마르크스와 니체 마르크스는 “노동자의 해방은 노동계급 자신의 행동이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니체는 자본주의 사회를 ‘정치 영역이 위축된 시대’로 보았다. ‘군주적 본능을 가지지 못할 때’, 즉 ‘주권자, 입법자, 가치의 창안자이기를 그칠 때’를 정치 위축이라고 했다. 또한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인간을 ‘표준화’한다는 점에 분노한 니체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권리를 초월적 기구에 양도하면 양도할수록 가장 평균적인 자들의 그리고 마지막에는 최대 다수자들의 지배에 만족하게 된다”며 근대 민주주의를, 더 정확히 대의제 민주주의를 꼬집었다. 마르크스와 니체 모두 자본주의를 비판했고, 개개인 인간성의 전면적 발전과 ‘민중의 자기 통치’라는 민주주의 철학을 밑절미에 깔고 있다. 민중의 자기 통치가 마르크스에게는 노동계급과 인류의 해방으로, 니체에게는 자기 입법의 ‘군주적 본능’으로 표현되고 있을 뿐 지향점은 같다. 마르크스와 니체는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민주주의를 ‘인류’의 이름으로 비판했다. 두 사상가는 자본의 논리를 넘어서는, 그리고 근대의 ‘작은 정치’를 넘어서는 위대한 정치를 인류에게 제안했다. 개개인의 창조적 삶으로서 자기 입법의 과제를 니체는 주목했지만 마르크스는 간과했고, 개인의 자기실현 조건으로서 자본주의 극복의 과제를 마르크스는 주목했지만 니체는 간과했다. 인간적 ? 민주적 사회주의 vs 자본이 누리는 절대적 자유,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 1989년부터 몰아닥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1991년 소련의 몰락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자라난 신자유주의가 지구 전체로 퍼져갔다. 미소 냉전 이후 힘의 우위를 점한 미국은 자유화의 명분 아래 미국 내는 물론 중남미의 쿠데타 세력과 함께 전 세계에서 패권주의를 확립해갔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한국혁명 이 책은 신자유주의와 ‘공산주의/주체주의’ 사이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주권 민주주의’ 또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개념화했다. 새로운 민주주의의 정치경제학으로 직접정치와 직접경영을 제시하며 지구촌을 변화시켜갈 지역공동체의 첫 단계로서 ‘통일경제’를 제안했다. “새로운 사람은 새로운 사회의 조건이고,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사람의 조건이다. 학습과 토론의 소통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길인 동시에 사회를 풍요롭게 바꾸는 길이다. 그 길은 개개인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소통의 과정이다. 새로운 사회, 새로운 사람을 일궈가는 새로운 민주주의 혁명, 바로 그것이 ‘주권혁명’이다. 민주주의를 열어온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에 이은 한국혁명의 사상이다.”(‘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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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원, 그곳에선 이런 일이
의정부지방법원 | 지식과감성# | 2014-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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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원, 그곳에선 이런 일이
의정부지방법원 | 지식과감성# | 2014-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13 의정부지방법원 이야기『법원, 그곳에선 이런 일이』.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법원에 관하여 그 속사정을 털어놓은 책으로, 2013년 의정부지방법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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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학 입문
민병천 외 | 들녘 | 2014-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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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학 입문
민병천 외 | 들녘 | 2014-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북한학 입문서. 북한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 정권의 형성과 통치이념,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그 전반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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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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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
秘密結社 : 世界を動かす「闇の?力」 ‘보이지 않는 정부’가 지배하는 또 하나의 세상 역사를 비딱한 시선으로 재해석해보면 무척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 역시, 표면적으로는 이슬람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의 민간항공기 4대를 탈취하여 그중 두 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 두 동에 충돌하여 빌딩을 붕괴시키고, 또 한 대는 미국 국방성 펜타곤에 충돌, 남은 한 대는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음모론적 시각으로 사건 전말을 놓고 짜 맞추어 나가면 온갖 의문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는 한편 전 세계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 네오콘의 자작극이란 게 음모론의 실체다. 이처럼 재해석을 넘어 음모로서 역사를 살펴왔던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작가 기류 미사오가 이번엔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를 통해 세계사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먼저, 세계 통일을 꿈꾼 ‘프리메이슨’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비밀결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이스카우트, 적십자, 로터리 클럽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복지, 자선사업체로 프리메이슨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리메이슨의 총회원 수는 1000만 명을 헤아리고, 미국만 해도 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역대 대통령에서 정부 수뇌, 대재벌의 총수를 비롯해 법조인, 군인, 학자, 작가, 외교관, 예술가, 종교가 등 모든 직업을 망라한 톱클래스들이 가입되어 있다. 저자는 프리메이슨의 기원과 가입 의례, 로마교회와의 역사적 관계 등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 러시아 혁명에 있어 프리메이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추적하고 있다. 또 최근의 역사 중 일루미나티의 메이슨 회원인 빌 클린턴이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도 음모론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열세 혈족 ‘일루미나티’는 혹독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지하로 숨어들어 오늘날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정치, 경제, 군사, 정보, 의료, 학문, 종교, 예술, 스포츠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떻게 암약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예컨대 곡물에 농약이나 식품첨가물 등을 주입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일찍 죽게 만든다거나, 고문과도 같은 방사선이나 불필요한 수술을 주로 하는 현대 의료를 지도한다거나 마약이나 포르노, 뇌신경을 파괴하는 영상음악 게임을 유행시켜 젊은이들을 무기력과 불안에 빠지게 하고, 이유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등 이 모든 일들을 일루미나티가 모두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계획적으로 자행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일루미나티는 프리메이슨의 내부 깊숙한 사원이자 로스차일드, 록펠러, 듀폰, 케네디, 오나시스, 아스터, 반디, 코린즈, 프리만, 러셀, 판다이, 이(李) 등 세계적인 열두 가문과 예수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자칭하는 ‘성스러운 다비드 혈족’을 포함한 열세 혈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의 운명을 거머쥐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삼백인위원회’는 영국이 설립한 왕립문제연구소, 외교문제평의회, 미일유럽삼극위원회를 통합하고 지배한다. 위원회의 상부 조직은 ‘원탁회의’다. 하부조직은 예수회, 워렌위원회, 워터게이트위원회, 크린비스, 황금의 새벽단, CIA, 스컬&본스, 템플기사단, 프리메이슨, 브리티시석유, 홍콩상해은행 등이다. 특히 유럽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초권력기관 타비스톡 인간관계연구소는 세뇌과학, 즉 정신 컨트롤의 개발과 실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울러 저자는 인구 폭발을 막기 위해 2010년까지 25억 명을 말살해야 한다는 <글로벌 2000 리포트>를 통해 삼백인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를 추적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덴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템플기사단과 시온수도회를 살펴보고, 장미십자 카발라회, 악마교회, 동방성당기사단, 황금의 새벽단, 신지학협회 등 마술결사의 실태를 밝힌다. 또 제국연방을 꿈꾸는 원탁회의, 세계 정상의 두뇌집단으로 불리우는 빌더버그 등 정치결사체와 신앙보다는 지식을 더 중시하는 그노시스파, 박해를 받은 비극의 종파 카타리파, 배신과 반목과 날조와 공포 지배의 에세네파 등 종교결사의 정체를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비밀결사를 둘러싼 미궁의 사건으로 남아 있는 로베르토 칼비의 의문사와 모차르트 변사 사건, 9.11 테러의 음모를 추적한다. 혹자는 비밀결사가 무수한 권력 쟁탈전에서 낙오한 이들이 자신들을 변명하기 위한 역사의 뒷골목 풍경이라지만 저자가 추적해가는 과정은 독자의 상식과 믿음을 흔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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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마을에서
김성환 | 타커스 | 2014-03-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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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마을에서
김성환 | 타커스 | 2014-03-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공존, 든든한 이웃, 마을공동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도전과 희망이야기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방자치 민선5기 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구정 경험을 담은 책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마을에서》를 출간하였다. 김성환 구청장은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참여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경험을 쌓은 뒤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1급)까지 지냈다. 풀뿌리 자치부터 입법과 정책 업무까지 직접 경험한 그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정책전문가이자 주민 밀착행정과 공감행정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낸 실천적 정책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의 제목인 ‘생각은 세계적으로(Think Globally), 행동은 마을에서(Act Locally)’는 1992년 브라질 리우 환경회의에서 권고된 ‘지방의제 21’에서 따온 말로, 지구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자신의 지연구인 노원에서 실천하겠다는 김성환 구청장의 포부를 담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신자유주의 이후의 시대는 ‘공존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실천적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노원구를 삶의 만족도가 높은 행복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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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박한 미래
변현단 | 들녘 | 2014-05-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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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박한 미래
변현단 | 들녘 | 2014-05-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_약이 되는 잡초음식』으로 언론과 독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변현단 씨의 신작이다.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농축산업의 폐해, 구제역과 AI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원인, 토종 말살 정책의 배후, 종자기업의 횡포, 피크오일의 임박, 욕망을 재생산하는 소비시스템, 노동을 사고파는 경제구조 등을 일일이 되짚으면서 그는 “문명이 자초한 재앙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연 입버릇처럼 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묻는 것이다. 첫 번째 대답은 “암담하다.”이다. 우리가 인간 중심의 사유체계에서 벗어나 ‘자연’에 종속되지 않는 한, 그리고 인간을 끊임없이 길들이고자 하는 문명의 마수를 거부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하지만 두 번째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과 사람을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자립적인 개인과 자급자족하는 농사회가 되살아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말한다. “선조들의 삶에서 농사는 노동이자 놀이였고, 자연이자 문화였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칫 골치 아프고 딱딱한 주제가 될 수 있는 생각거리들, 정말 중요하지만 대개는 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기 십상인 사안들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무언가 잘못됐어!’ 하고 느끼면서도 정작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 깨닫긴 했어도 아직 삶의 양식을 바꾸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책과 그 대안을 찾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 땀을 흘리고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촌스럽고 투박한, 그래서 더욱 귀한 ‘토종 문명 비판서’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로 농부학교 최고 인기 강사로 등극한 변현단 씨. 그는 지금도-인기와는 상관없이-연두농장을 무대로 비지땀을 흘려가며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농사를 실험 중이다. 얼핏 보면 농장도 농사일도 저자 자신도 달라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신작新作을 들여다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목소리가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前作에 비해 신랄하고 직설적이며 직관적이다. 조롱과 격앙을 숨기지 않는가 하면 때론 지나치다 싶을 만큼 낙관적이기도 하다. 그만큼 『소박한 미래』가 내는 목소리는 다채롭다. 어쩌면 그는 이 책을 통해 ‘비판’과 ‘위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석유문명의 폐해와 산업자본주의의 병폐를 강도 높게 비판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의식을 변화시키고 삶의 양식을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소박한 미래』는 문명비판 번역서에 길든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는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귀한’ 토종 문명비판서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정말 ‘가능’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녹색혁명 이후 활성화된 농축산업의 대량생산 시스템이 불러온 비극(구제역과 AI 등 각종 질병), 민족의 고유성과 건강을 책임지는 토종을 말살하고 유전자변이를 거친 씨앗 구매를 부추기는 거대 종자기업의 횡포, 난방ㆍ산업ㆍ음식ㆍ가공업 등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피크오일의 임박, 개인의 건강을 사고팔아 이윤을 추구하는 양심불량 식품기업들, 정치-경제 권력의 담합이 조장하는 욕망구조에 길들여진 소비시스템,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기 위해 평생의 노동을 파는 악순환의 경제구조 등을 일일이 되짚는다. 그러면서 “문명이 자초한 재앙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연 입버릇처럼 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묻는 것이다. 그리고 “암담하다.”고 대답한다. 인간 중심의 사유체계에서 벗어나 ‘자연’에 종속되지 않는 한, 인간을 끊임없이 길들이고자 하는 문명의 마수를 거부하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과 사람을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자립적인 개인과 자급자족하는 농사회로 회귀하기로 마음먹는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인다. 자립하는 인간, 자급자족하는 농사회가 미래를 바꾼다! 경고등이 반짝인다. 녹색혁명과 석유 에너지 개발은 심각한 증후들을 양산했고, 무한도전을 내세운 과학기술의 발달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자연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진 인간사회는 존립을 위협받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연은 지금 인간과 의논을 거부한 채 마지막 역습을 준비 중이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일까?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설은 정말 가능한 걸까? 『소박한 미래』는 이 모든 문제에 대답한다. 자연의 수탈을 최소화하고, 생태적 키워드로 사고와 삶의 양식을 재편하고, 식의주를 손수 해결하는 자급자족 농사회로 회귀하여 인류의 생존을 지키자고 역설한다. “선조들의 삶에서 농사는 노동이자 놀이였고, 자연이자 문화였다. 이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그들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정신과 삶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자급자족 농사회의 삶의 방식을…….” 하고 강조하면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 깨닫긴 했어도 아직 삶의 양식을 바꾸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책과 그 대안을 찾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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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심상정 | 웅진지식하우스 | 2013-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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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심상정 | 웅진지식하우스 | 2013-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정치 이야기 심상정, 정치의 본질과 진보의 자긍심에 대해 말하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계속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진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면, 그 사회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진보는 가장 아픈 곳에 함께 하며, 상식과 원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이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진보를 ‘거대한 소수’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진보는 어떠한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정치인 심상정. 그는 오늘의 한국을 만든 ‘일하는 이들’과 함께 25년 동안 노동운동을 해왔으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이후 한국 진보 정치의 가장 뜨거운 국면마다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10여 년의 진보 정치를 돌아보며, 진보를 둘러싼 숱한 편견, 오해, 한계에 대해 놀랍도록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와 함께 진보의 실패와 성공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의 본질, 진보의 존재 이유, 한국의 시민들이 가져야 하는 긍지, 그리고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원칙과 희망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앞으로 부상할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들을 짚어내고 있다. 정치와 노동운동과의 새로운 관계 형성, 사회경제적 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위한 플랜, 사회민주주의라는 진보의 전략, 다양한 정치 세력과의 연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겨 있다. 심상정은 말한다. “우리는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고 있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라고. 이처럼 이 책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용기 있는 정치 교과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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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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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보자!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인종? 자원? 지리? 아니다. 이 조건들이 있으면 좋지만, 국가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자원이 없고 국토 면적이 작은 국가라도 어떠한 시스템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100명 남짓한 말레이 어부들만이 살았던 조그마한 섬에 세계 초일류 도시 국가를 건설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법치,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외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싱가포르를 분석하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자국민의 3배가 관광객으로 찾아오고, 전 국민의 95퍼센트가 자기 집을 소유할 수 있으며, 정부 투명성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에게 그 방법을 물어보자! 현실주의와 실용주의 리더십으로 무장한 지도자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싱가포르가 부국이 될 수 있었던 출발점 중 하나가 리콴유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한다. 철저한 실용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리콴유는 도덕적인 이미지와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강력히 추진하였다. 일반 국민들에게만 법과 질서를 강요하지 않고, 자신과 측근들에게 더욱 엄격한 리콴유의 리더십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 현실 세계와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정책 싱가포르는 현실주의와 실용주의로 무장한 리콴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벽한 치안, 청렴하고 유능한 정부, 합리적인 경제 정책, 능력주의에 입각한 교육 제도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 냈다. 이 책은 현실 세계의 작동 원리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싱가포르라는 실증 모범 사례를 통해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 주어 뇌물 수수와 같은 부패를 저지르지 않게 하고, 매춘과 도박은 현실적으로 근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그 예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사회 문제들이 산적하며 위기에 봉착해 있는 반면,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돈과 사람을 빨아들이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를 싱가포르에서 거의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싱가포르라는 모범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에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도 읽어야 할 유익한 책이다. 저자는 싱가포르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 부딪치며 실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여,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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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 한 세기를 망쳐버린 '백범 암살'의 하수인
김상웅 | 책보세 | 2014-07-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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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 한 세기를 망쳐버린 '백범 암살'의 하수인
김상웅 | 책보세 | 2014-07-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14년 6월 26일은 백범 서거 65주기다. 평생을 조국해방투쟁에 헌신한 백범은 한 개인을 넘어 한 시대이자 겨레의 이정표였다.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는 한 시대를 저격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주독립통일의 이정표를 잃고 70년째 민족분단의 세월을 살고 있다. 안두희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 배후로 정권의 핵심 라인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그 정점에는 대통령 이승만이 있었다. 이승만이 암살을 직접 지령하지는 않았다 해도, 그 암시를 주고 사후 범인을 비호한 사실은 명백하다. 안두희는 왜 백범을 저격했고, 그는 어떤 인물일까? 저격 사전사후에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 책은 그 전모를 밝힌다.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미국의 대리인’ 이승만이다!” 안두희, 그가 아니라도 저들은 끝내 백범을 암살하고야 말았을 것이다. 저들은 안두희의 저격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나 암살집단을 보내 백범 저격을 꾀했다가 실패했다. 안두희는 그 암살집단의 일원일 뿐이었다. 그런데 왜 ‘안두희’ 책인가? 한국근현대사의 모순과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와 ‘백범의 죽음’에 상징적으로 응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출발은 미군정의 ‘친일매국세력 재기용’과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과의 결탁’이다. 나라가 망하자 독립투쟁세력과 친일매국세력으로 확연히 갈렸다. 독립투쟁세력이 목숨을 걸고 일제와 싸우는 사이 친일매국세력은 일제에 빌붙어 조국과 동포를 배신한 대가로 호의호식하며 잘살았다. 그런데 “영원할 줄 알았던”(춘원 이광수) 일제가 망하자 한민족은 ‘바뀐 세상’을 환호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환국을 기다렸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38선을 경계로 미ㆍ 소 양군이 한반도를 ‘점령’했고, 미군정이 남에서 친일세력을 재활용하자 북에 있던 친일세력이 살길을 찾아 대거 남으로 도망쳐 왔다. 친일파든 악질지주든 남에서는 안전했다. 그때 미군정과 밀착한 이승만이 임정에 앞서 환국했다. 주로 미국에 눌러앉아 ‘외교론’이나 외치다 들어온 이승만에게는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 없었다. 그래서 미군정을 등에 업는 이승만은 친일매국세력과 손잡고 해방정국의 헤게모니를 장악해갔다. 미군정은 수권조직을 갖춘 여운형의 건준을 부정했고, 뒤늦게 환국한 임정마저 철저하게 배척했다. 3년간의 신탁통치를 거쳐 남과 북에서 각기 다른 단선정부가 들어섰다. 그 사이 단정을 거부한 백범은 자주독립통일국가 수립에 온몸을 던졌고, 단정 수립론을 들고 나온 이승만은 미군정의 간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고 친일파가 요직을 독차지했다. 이로써 남한은 다시 ‘반공’의 탈을 쓴 친일파의 세상이 되었다. 친일파를 주축으로 성립된 이승만 정권에 백범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고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이승만에게 백범은 그 존재 자체로 지독한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이승만은 백범 제거를 암시하고 그 뜻을 십분 헤아린 충복들이 치밀한 각본을 바탕으로 백범을 암살했다. 이 거대한 음모와 민족의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를 통해 체현되었다. 이승만의 암묵적 지령 아래 정권 차원에서 백범을 시해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그것은 백범 시해 이후 안두희의 행적만 살펴봐도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헌병대가 미리 경교장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건 직후 범인을 빼돌린 것, 암살의 지휘계통에 있던 육군참모총장(채병덕)이 군 검찰에게 안두희에 대한 구형량을 적시하여 압력을 가한 것, 국방장관(신성모)의 주도로 안두희에 대한 감형, 잔형집행면제, 복직, 초고속 승진 등이 이루어진 것, 사건 전후 보인 이승만의 태도와 언행, 그리고 4.19혁명 이후 사건 관련자들의 잇따른 폭로 등으로만 봐도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대통령 이승만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안두희의 삶과 행적을 씨줄로 삼아 암살 지휘계통을 날줄로 짜 넣어 백범 암살의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안두희가 ‘악인’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자신은 연약한 한 개인에 불과했다. 그를 악인으로 만들고 악행을 하게 한 것은 ‘악의 축’으로 구성된 맹목적인 충성분자들이었다. 국가나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주체가 정당했을 때의 일이다. 정당하지 못한 정부나 조직일수록 맹목적인 충성이 강요된다.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대개 사악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좋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도덕적 불만을 충성의 힘으로 극복하려 한다는 증거다.” (에릭 펠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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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
김성웅 | 지식과감성# | 2014-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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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
김성웅 | 지식과감성# | 2014-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느 군사 외교관 이야기』는 군사 외교관의 모든 것을 말하다! 한/미연합부대 근무자의 관점에서, 군사학교나 학위과정의 유학생 관점에서, 연락장교/교환교관의 관점에서, 국방무관의 관점에서, 그리고 유엔 PKO 관리직 관점에서 서술한 군사 외교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군사 외교관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실제 근무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까지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군사 외교관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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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봉의 법정증언
이재봉 | 들녘 | 2015-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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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봉의 법정증언
이재봉 | 들녘 | 2015-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친북과 종북을 가르는 법정에서 역사와 평화를 증언하다.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 ‘종북몰이’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역설하는 한편에서, 북한 관련 토크콘서트를 했다는 이유로 강제출국과 국가보안법 구속이 벌어지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통일의 희망을 부풀리면서도 통일에 대한 대화를 가로막는 이 역설적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철지난 냉전시대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시퍼런 빛을 발하고 있는 지금, 이 역설의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내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는 늘 ‘자기검열’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액면 그대로 누릴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법정 증언’에서는 예외다. 선서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보안법 관련 재판에서 증언해왔던 내용들을 <프레시안>에 연재했고, 그것을 수정 가필하여 책으로 묶어낸 것이 이 책이다.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북한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이해’와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을 전제로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이해’는 매카시즘적 종북몰이의 모순과 본질을 드러내줄 것이고,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의 성찰은 남북대결의 소모적인 폐해를 인식케 하고 안보불안의 장막을 거두어줄 것이다. 분단의 과정을 올바로 이해하고 통일을 평화적 수단으로 이루어나가자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해방공간에서부터 현재까지 명시적인 국가보안법과 암묵적인 사회분위기로 금기시되어온 김일성 등의 북한 지도자들, 연방제 등의 통일 방안, 분단에서 미국의 역할과 반미주의, 통일운동의 역사와 방법 등 민감한 주제들을 학문적 연구에 기반하여 치우침 없이, 그리고 주저 없이 털어놓는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머리말과 맺음말 그리고 15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말: ‘존경스러운 노교수’와 ‘쳐 죽어야 할 빨갱이’ 사이에서》: 저자가 국가보안법 관련 법정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정전협정 위반, 주체사상, 연방제통일 방안 그리고 주한미군의 성격과 반미운동 등 우리 사회의 ‘성역’ 또는 ‘금기 사항’에 관해 소신껏 얘기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극우 언론과 수구 정치인에 의해 어떻게 왜곡 보도되고 확대재생산되는지를 보여준다. 《1.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과 현실을 재정리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동시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이 가능한지를 살핀다. 《2. 한인들의 공산주의 운동: 일제하 민족해방운동의 수단》: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차지했던 역할, 더불어 그 갈래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조명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역사교과서에서 실종되었던 대표적인 인물들을 거론하면서 역사교육이 얼마나 심각하게 왜곡되어왔는지를 알아본다. 《3. 한반도 분단과 한국전쟁: ‘분단의 원흉’은 미국》: 분단의 ‘시기’와 ‘원흉’에 대한 오해 또는 착각을 풀어헤친다. 분단은 크게 국토분단, 체제분단, 민족분단으로 나뉘며, 가장 첫 출발격인 국토의 분단은 미국이 주범이요, 소련이 종범임을 증언한다. 《4. 북한의 정통성: 남한 못지않고 ‘괴뢰’가 아니다》: 국가의 정통성이 첫째, 국가를 세운 지도자들의 자질과 경력, 둘째, 국가가 지향하거나 추구하려는 사상이나 체제, 셋째, 이전 국가와의 연속성, 넷째, 정부 수립 과정, 다섯째, 국제 사회의 승인 등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특히 첫 번째 관점에서 보면 북한이 괴뢰는커녕 남한 못지않은 정통성을 가졌음을 소개한다. 《5. 김일성: ‘가짜’가 아니고 진짜 독립운동가》: 김일성의 이력을 통해 그가 실제 항일민족해방운동가였음을 밝힌다. 이와 관련하여, 과거의 남북한 비밀회동에서 남한 당국자들이 김일성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도 소개한다. 《6. 주체사상: 헌법보다 중시되는 통치이념》: 주체사상이 북한의 대남전략이 아닌 통치이념임을 소개한다. 아울러 주체사상이 어떻게 변질되었지도 말한다. 《7. 선군정치: 체제 유지를 위한 전략》: 선군정치라는 말의 뉘앙스에서 풍기는 무력도발의 느낌을 분석하면서, 북한이 왜 군사를 앞세우는 국가경영전략을 내세우게 되었는지, 그리고 선군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전망해본다. 《8. 남한의 핵무기, 언제부터 왜 배치되었는가》, 《9. 북한의 핵무기, 언제부터 왜 개발했는가》: 남한에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된 이유와 배경을 기밀해제된 미국의 외교문서를 통해 알아보고, 이에 대응하여 북한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는지 살핀다. 아울러 어떻게 해야 남북한이 괴멸적인 핵무기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도 소개한다. 《10. 북방한계선과 서해교전: ‘천안함’과 ‘연평도’는 남한의 자극 때문》: 늘 교전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서해안 상황을 이야기하며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살핀다. 북방한계선(NLL)이 설정된 배경과 과정을 이해한다면, 수구 정치인들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반납’이란 주장이 얼마나 무서운 왜곡이었는지 알 수 있다. 《11. 북한 붕괴: 가능성도 낮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른바 북한 붕괴를 통한 흡수통일의 주장이 얼마나 위험하고, 근거 없으며, 무책임한 발상인지를 따진다. 《12. 연방제: 바람직하면서도 실현 가능성 높은 통일 방안》: 현재까지는 북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 또는 남이 주장하는 ‘남북연합’이 가장 실효성 있고 바람직한 통일 방안임을 소개한다. 《13. 친북: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조건》: 북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의식에서 벗어나되, 종북이 아닌 친북이라야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반북에 의한 통일’은 ‘쪽박’이고 ‘친북에 의한 통일’만이 대박임을 주장한다. 《14. 반미: 분단 직후부터 일어난 자주운동》: 반미 행동이 광주항쟁 이후 벌어진 일이 아니며 이미 해방 공간에서부터 이루어져왔음을 살핀다. 반미감정과 반미 행동은 미군이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또한 미국이 남북한 통일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15. 통일,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통일에 대한 폐해와 편익을 따지고, 바람직한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 《맺음말: ‘종북 아줌마’와 ‘테러 소년’ 사이에서》: 최근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를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소재로, 결국 남북 민족 간의 진정한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관용만이 이러한 장막을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역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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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발적 복종
엔티엔 드 라 보에시 | 생각정원 | 2015-03-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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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발적 복종
엔티엔 드 라 보에시 | 생각정원 | 2015-03-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 5세기 동안 유럽을 배회하던
복종의 관성을 흔들어 깨운 18세 청년의 격문 - 프랑스혁명부터 시몬 베유, 빌헬름 라이히, 질 들뢰즈 등에까지… 세기적 정치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격정적 논설 《자발적 복종》은 16세기 프랑스의 18세 청년, 라 보에시의 손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복종하는 백성이었다고. 조상들도 그렇게 살아왔으며 그 고통을 참고 견디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고, 이대로 자손을 낳으며 살아야 한다고. 그들은 심지어 복종 상태가 지속된 시간의 길이를 통해 그들 위에 군림하는 폭군의 지배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결코 악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본문 중에서 역사가 시작된 어느 순간부터 민중은 독재자의 발밑에서 조아리며 그저 견뎌내거나, 심지어 그 억압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른다. 라 보에시는 뜨겁게 말한다. 이 불행한 역사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내 것이었던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1548년에 작성된 이 짧지만 위험한 격문은 작가의 요절과 그의 소중한 친구인 사상가이자 《수상록》의 저자 몽테뉴의 희망으로 26년 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1574년. 세상을 뒤흔든 이 문제작은 모나르코마크Monarchomaques라 불리던 절대왕정의 저항세력에 의해 처음 세상의 빛을 보았고, 이후 프랑스혁명과 아나키즘운동, 시민불복종운동에 영감을 제공한다. 프랑스혁명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 폴 마라Jean Paul Marat는 라 보에시의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스스로가 움켜쥐고 있던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자”고 부르짖었다. 같은 시기 혁명가 피에르 베르니오Pierre Vergniaud는 “독재자가 커 보이는 것은 우리가 그의 무릎 아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어선다면, 그는 더 이상 우리 위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역사적인 연설로 라 보에시의 사상을 전하며 민중의 혁명 의지에 불을 지폈다. 20세기의 정치철학자들이 줄기차게 다뤘던 핵심적인 수수께끼는 바로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대중’이다. 프랑스 사상가인 시몬 베유Simone Weil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가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는 거의 모든 사회 구조의 핵심을 이루는 자발적 복종, 이 뒤틀린 민중의 욕망을 해결하고자 애썼다. 그리고 질 들뢰즈는 자발적 복종을 자본주의가 장착해놓은 주요 장애물이라 여기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민중은 자신의 노예 된 삶을 숭배하는가? 어찌하여 인간은 그것이 자유라도 되는 양 굴종을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가? 어찌하여 민중은 자유를 획득하는 것뿐 아니라, 단지 그것을 견뎌내는 것조차 힘들어하는가?” 《자발적 복종》은 ‘왜 사람들은 복종하는가?’라는 한 청년 법학도의 질문에서 시작되어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은 물론 정치철학의 핵심 사상을 제공한 격정적 논설이다. 라 보에시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가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절대권력이란 존재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오랜 습관이 이어져오면서 종속의 상태를 받아들인 부모 밑에서 자란 후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자유’를 알아보지 못하고 종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멍에를 지고 태어나 노예 상태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은 전 세대가 어떤 삶을 누렸는지 알지 못하고 그들이 태어난 대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재산,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도 하지 않고 출생 당시부터 주어진 삶의 조건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여기게 된다. -본문 중에서 권력을 쥔 자들은 시민들에게 향락과 소비의 문화라는 복종에의 미끼를 던지며, 지식인을 배척하고, 때로는 폭력으로 복종의 메커니즘을 지속시킨다. 그리하여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용기도 함께 잃어가며 ‘자유’라는 자신의 욕망 찾기를 잊고 살아간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러한 현실은 《자발적 복종》이 집필된 지 약 500년이 지난 한국사회에서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라 보에시의 역설처럼, 자발적 복종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자유를 향한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바로 이 순간! 2. 왜 우리는 복종하는가? - 자각 없이 찾아오는 자유란 없다 라 보에시가 이 격문을 쓰게 된 계기로 역사가들은 한 가지 사건을 주목한다. 1548년 무렵 프랑스 귀옌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전제권력은 잔혹한 방법으로 진압했다. 오를레앙대학교에 막 입학한 법학도였던 라 보에시는 절대군주가 행사하는 정당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 그토록 많은 부자와 도시, 그토록 많은 국가들이 독재자의 권력에 참고 견디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 문학, 즉 공화정이 시도되고 민주주의가 실험되던 시대, 권위적인 유일신이 아니라 신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던 시대의 정신 속을 거닐었다. 복종은 인간의 놀라운 악습이며 자유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목록이다. 그러나 인간은 모두 ‘자유’롭게 태어났음에도 권력에 복종하기에 이른다. 치열한 탐구 끝에 라 보에시는 몇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다. 절대권력을 인정하는 오랜 습성 속에서 인간은 자유를 망각하기에 이른다. 두 번째 이유는 독재하에서 사람들은 쉽사리 비겁해지고 나약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잃으면 용기도 함께 잃기 때문이다. 이러한 굴종의 관습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맑은 오성’을 회복해야 하지만 독재 권력은 ‘지배의 메커니즘’을 치밀하게 적용해 사람들의 맑은 오성을 잃게 한다. 페르시아 왕인 키루스 2세가 리디아를 점령했을 때, 리디아 백성들은 분노에 차 있었다. 그러나 키루스 2세가 사창가와 술집, 공중 도박장 등을 백성들에게 허가하자 백성들 모두 환영한 사례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지키고 되찾아야 하는가. 라 보에시는 ‘자각’을 이야기한다.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지 그것을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된다. 단지 그것을 원한다는 의지만이 필요하다는데, 이 단순한 희망만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자유인데, 그것을 너무 비싼 대가라고 부를 사람이 있을까?” 자발적 복종을 끝내고 자유를 간절히 원하겠다는 자각이 일어난 순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더 이상 노예가 되길 거부하는 순간, 이 굴욕적 세상은 사라진다. 출간된 지 500년 정도나 지난 《자발적 복종》을 오늘날 한국사회에 출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국의 ‘지배 메커니즘’은 여전히 구습을 답습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정권의 선전용으로 전락하고, 극우단체들의 부활과 협박이 활기를 띠는 등이 그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1세기는 정치권력뿐 아니라 자본권력이 가세하여 물질과 유희가 범람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 보에시는 “자유가 완전히 사라져 세상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때에도 자유를 상상하고, 그들의 정신 속에서 자유를 느끼고, 자유의 맛을 음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밀양에서 인간이 갖는 생존권과 주거권의 이름으로 저항해온 할머니들과 칠흑 같은 바닷속에서 아이들을 잃고 온갖 위협과 조롱에도 흔들림 없이 진실을 요구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 70미터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차 노동자들, 한국판 재벌 자본주의가 빚어낸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에서 원칙대로 소신대로 대응한 박창진 사무장 등 우리 시대의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분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3. 라 보에시, 그는 누구인가? - 몽테뉴가 《자발적 복종》을 출간하지 않은 이유 라 보에시는 1530년 프랑스의 중서부 페리고르P?rigord의 소도시 사를라Sarlat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탓에 삼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오를레앙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취득, 1554년 보르도의회 고등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그의 나이 24세. 본래 이 직위에 임명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25세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이 직위에 올랐던 것은, 라 보에시의 재능과 학문적 성취에 감복한 오를레앙대학교의 담당 교수들이 그를 적극 추천한 결과였다. 재판관이자 철학자였으며 29편의 시를 남긴 뛰어난 시인이기도 한 라 보에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전염성 복통으로 요절했다. 임종 직전 그는 유언서를 작성해 자신이 쓴 모든 원고와 소장한 서적을 절친인 몽테뉴에게 상속했다. 하지만 몽테뉴는 라 보에시가 남긴 모든 원고의 발행을 시도하면서도 《자발적 복종》은 제외했다. 이유는 라 보에시가 왕의 재판 권한을 대리하는 고등재판소 재판관이었기 때문이다. 재판관이 독재자에 대한 탄핵문을 썼다는 사실은 왕정 질서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했다. 라 보에시와 몽테뉴가 나눈 각별한 우정은 몽테뉴의 《수상록》 중 《우정》이라 명명된 장에 잘 묘사돼 있다. 거기서 몽테뉴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에 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누군가 내게 왜 내가 그토록 라 보에시를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난 이렇게밖에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게 바로 라 보에시니까, 그리고 그게 바로 나니까.” 지금도 파리 8구에는 몽테뉴 가街와 라 보에시 가가 맞닿아 있다. 4. 이 책의 추천사 자발적 복종인가, 자유인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의 주술에서 벗어날 때다. 몽테뉴의 시대는 우리에게 《수상록》만 남겨준 게 아니었다. 몽테뉴가 차마 출간할 수 없었던 라 보에시의 격문 《자발적 복종》은 16세기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친구라는 걸 말해주는 생생한 사례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며 복종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 무엇이 자유를 가로막는가. 타성적 습관과 자유의 망각이다. 그리고 주입된 공포를 더할 수 있으리라. 라 보에시는 다시금 선택적 상황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자발적 복종인가, 자유인가. ‘이대로!’인가, ‘더 이상 이대로는 지속될 수 없다!’인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의 주술에서 벗어날 때다. - 이현우(서평가 로쟈) 대중은 왜 전복하지 않고 복종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복종에서 벗어날 것인가. 16세기 프랑스의 18세 법학도가 쓴 격정적이고 통렬한 논설 《자발적 복종》은 이후 프랑스대혁명의 주체 세력의 심장에 불을 붙였음은 물론, 20세기 자본주의 체제를 분석하는 여러 진보적 사상가와 철학자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대중은 왜 전복하지 않고 복종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복종에서 벗어날 것인가는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절실히 필요한 질문이다. 고삐 풀린 권력과 자본의 지배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용기를 갖고 싶은 사람들, 그리하여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조국(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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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폐아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유현경 | 들녘 | 2014-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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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폐아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유현경 | 들녘 | 2014-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맞춤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을 보여준 진호이야기
수영선수 진호이야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유명해져 있다. 2002년 제8회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두 개의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진호의 아름다운 도전과 그 성취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의 한가운데에 우뚝 선 수영선수 김진호! 그의 성공이 빛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장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과 그의 재능을 발견하여 가능성을 키워낸 진호 엄마의 ‘맞춤교육 프로그램’이 비슷한 처지의 장애아들과 그 부모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자폐증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이견이 있으나, 광범위하고도 심각한 전인격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의 핵심적 장애로 출생 후 30개월 이내에 대부분 발견되는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진호의 예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이 증상은 한 가지 물건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거나 또래 집단과의 어울림이 없이 혼자 외톨이로 지낸다거나 자기 자신을 향해 시각적 자극을 주는 징후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이가 결정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은 아마도 ‘엄마’라는 말을 하지 못하거나 앵무새와도 같이 되뇌게 되는 언어장애를 발견하게 되면서부터일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아동의 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략 아동인구 1만 명에 대해 9명 정도로 예측된다고 밝혀져 있으나, 최근 들어 자폐증 개념의 변화와 함께 그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아이가 이러한 진단을 받으면, 그 사실을 접한 부모들은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더군다나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부딪혀야 하는 현실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책의 출간의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아질 수 있다. 전문가의 임상 실험 사례의 차원이 아닌 개인적 실증 보고서의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장애아들의 치료교육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그 치료 가능성에도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는 장애아들을 키우는 바로 당신입니다 18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완성된 진호 엄마의 ‘맞춤교육’은 우선 진호의 ‘사회 부적응 행동들’을 수정해나가는 것이었으며, 그 목표는 ‘여러 가지 기능’을 익히는 것이었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 세심하게 관찰하기 새하얀 백지 위에 새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낱낱이 종이에 적어보자. - 문제점과 교육목표를 설정하기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안주할 것이 아니라, 또 한 단계 올라선 객관적인 시각으로 아이의 문제점을 바라보자. - 구체적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 목표를 설정했다면, 처음부터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씩 그 과정을 밟아나가자. - 교육 프로그램들 간의 상호연관성을 찾기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상황을 ‘교육 상황’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생활 자체가 교육이 되도록 하자. - 약속과 상벌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시키기 어떤 상황에서도 한번 한 약속은 목숨처럼 지키고자 하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자. - 냉정하게 평가하기 한눈에 아이의 변화 과정들을 볼 수 있는 점검표를 만들어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리도록 하자. 이러한 원칙을 세운 후 독창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들 진호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교육 목표를 설정했다. 아홉 살부터 실시된 그 구체적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는 (1) 비누방울놀이 (2) 병뚜껑 맞추기 (3) 혀 운동 (4) 움직이는 고리 던지기 (5) 따라 그리기와 따라 말하기 (6) 미로찾기 (7) 퍼즐놀이 (8) 고구마 판화, 당근 판화 (9) 자동차 트랙놀이 (10) 손 인형놀이 (11) 낱말카드 만들기 (12) 부엌에서 함께 일하며 배우기 (13) 발성 연습 등이 있는데, 이는 활발한 뇌 활동을 돕기 위해 손가락이나 온몸의 소근육들과 감각 기관을 사용하는 놀이들이었다. 여기에서 얻은 효과는 이후 성장해서 자립?재활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가져온다. 진호가 직접 만든 생활 점검표를 통해 매일매일 하루에 8~9개씩의 세부 프로그램(일기쓰기, 컴퓨터, 운동, 학습지, 가정봉사, 피아노 등등)을 마친 후 점검하여 엄마의 평가에 따라 주급 5천 원씩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받은 주급의 사용 내역을 기록하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초적 단계가 되었다. 다양한 수학적 경험을 쌓기 위해 하루에 한 장씩 만들어 간 수학 학습지는 문장의 독해력과 수학응용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11살 때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일기쓰기는 그림일기, 사진일기, 컴퓨터 일기, 육필일기 등 그 형식을 다양하게 변형시켜 실질적인 언어 생활지도를 위한 교재로 사용하였다. 이 일기쓰기 프로그램은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를 비롯해서 손과 눈의 협응능력 발달과 생활지도에도 좋은 교육 자료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교육 지침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교육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적용한 점, 그리고 지속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성장을 돌보았다는 점 등은 위대한 모성애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장애인 교육의 대안으로 ‘통합교육’을 제시함으로써 장애인 교육 정책에 대한 문제제기와 고민도 함께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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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규재 TV 닥치고 진실 - 치밀한 논거와 해박한 지식! 속 시원한 돌직구!
정규재 | 베가북스 | 2014-06-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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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규재 TV 닥치고 진실 - 치밀한 논거와 해박한 지식! 속 시원한 돌직구!
정규재 | 베가북스 | 2014-06-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방송 2년 만에 조회수 1,200만 돌파!
‘진짜’에 목마른 지성인들의 폭발적 반응 "사실은 없고 주장만 난무하는 시대, 우린 이런 지식에 목말랐다!" ‘정규재TV’는 스스로 ‘진보’를 자처한다. 퇴행적 수구좌파가 아니라, 그렇다고 무작정 보수 꼴통이 아니라 ‘진’짜 ‘보’수 말이다. 정치 논리나 구차한 진영논리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이 있고 배경적 지식이 드러나며 논리에 들어맞는 자유의 가치를 지지한다. 엉터리 보도와 가짜 멘토들에 넌더리가 난다면, 이 책을 통해 ‘진짜’를 만나라. 시장경제의 효율성에 대한 해박한 논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으로 경제?정치?사회 전반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논평이 당신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방송이기에 체계적 시청, 정리가 어려운 ‘정규재TV’의 중요 이슈만 뽑아 분류,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기존 방송 내용에 저자의 팁이 더 해져, 더욱 깊고 날카로워진 논평을 만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와 저자에게 직접 묻는 Q&A 등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수록해 재미를 더했다. 엉터리 보도와 가짜 멘토들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 방송 2년 만에 조회수 1,200만 돌파! ‘진짜’에 목마른 지성인들의 폭발적 반응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카메라, 논설위원실 방 한 켠 회의용 탁자. 그것이 ‘정규재TV’ 준비의 전부였다. 자기도 모르는 주장들로 열을 내는 방송기자들, 앵무새처럼 멋들어지게 연기하는 일부 앵커들, 오랜 기간 독점하고 있는 정치 연예 잡담 방송사들… 모두가 대중의 인기만을 의식해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단어들만 내뱉고 있었다. 그 가운데 누구라도 촛불 하나는 켜고 서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는 간절한 몸부림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정규재TV’였다. 지식이 있는 방송, 교양이 있는 방송, 생각할 무언가가 있는 방송을 해보자는 목표로 시사 사건들에 대한 논평, 고전 읽기, 극강, 기타 교양물들로 이루어진 ‘정규재TV’는 광고나 이벤트 없이 입소문만으로 하루 평균 3만 명의 시청자, 1,200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뉴미디어의 기적을 일궈나가고 있다.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지지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양물에 목말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고 있다. ‘정규재TV’를 무엇보다 빛냈던 순간은 시장경제의 원칙에 입각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차 없는 비판정신을 발휘한 장면들이었다.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등 포퓰리즘 행태를 보인 정치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자본주의 뭐? EBS 왜 이러나?’ ‘SBS 최후의 제국을 보고’ 등 일부 방송사의 근거 없는 시장경제 비판에 소신 있는 직언을 내뱉었다. 사실에 입각한 주장,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꿰뚫는 해박한 지식과 철저한 논거가 지성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책은 ‘정규재TV’의 주요 방송을 모아 주제에 맞게 분류하고 정리하여 담은 것이다. 원하는 영상을 찾아서 봐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동시에, 기존 방송 내용을 보충하는 저자의 팁이 더해져 더욱 깊고 날카로워진 논평을 만날 수 있다. 특별수록을 통해 ‘지식인의 서재’ ‘토크콘서트’ ‘저자 Q&A’ 등을 통해 ‘정규재TV’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진상true picture’을 보기 원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펼쳐들기를 권한다. 정치논리나 구차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역사적 맥락이 있고 논리에 들어맞는 자유의 가치를 발견할 때 당신은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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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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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리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면화의 원산지 인도, 11월 초 인도 남부는 수확 철을 맞았다. 전체 경작지의 20퍼센트가 면화밭인 비다르바 지역은 면화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에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면화 농사를 짓던 아그라왈 씨의 남편은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면화 씨앗을 사다 쓰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 때문이었다.” -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2011년 2월 27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도입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초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BT면화가 인도에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20만 명에 이르는 인도 농민이 자살했다. 평균 30분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식량 자급률이 30퍼센트도 안 되는 우리나라는 이미 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농산물을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만 년 동안 농민의 것이었던 종자가 최근 100년도 안 되는 동안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해 사유화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문제를 짚어보고, 종자전쟁 시대에 토종 종자를 지키고자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여러 움직임을 소개하며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책으로 더 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종자 전쟁’ 방송 이후 3년, 초국적 기업의 종자 지배 현상은 흔들림이 없고, 종자를 둘러싼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취재는 됐으나 시간 제약상 방송되지 못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문헌 자료, 사진 등 KBS 스페셜 제작진이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취재물들을 재구성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내용을 더 깊고 자세하게 풀어 쓰고, 최근의 정보를 풍부하게 추가했다. 초국적 기업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여러 도표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 출간을 기념하여 우보농장과 함께 ‘토종 종자 나누기’ 캠페인이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대의창 블로그 참조. 종자는 누구의 것인가 옛말에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종자를 베고 굶어 죽을지언정 결코 먹어 없애지 않는다고 했다. 종자는 농사의 출발이고, 이것은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수천 년을 면면히 지켜온 불문율 같은 것이다. 세계 식량 위기가 회자될 때마다, 새로운 무역협정이 조인될 때마다 ‘농업’을 살리자는 말들을 한다. 그사이 농업은 점차 산업화 과정을 겪어왔다. 또한 몇몇 초국적 기업이 개발한 특정 품종의 종자가 농민과 농업을 잠식해왔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민족들이 대대손손 개량해오던 수많은 토종 종자 대신 종자기업의 종자가 세계 논밭을 장악해가고 있다. 종자 전쟁은 두 가지 차원에서 벌어진다. 하나는 종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본과 자본, 기업과 기업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수 자본이 독점한 종자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되찾아오려는 시민과 농민이 자본과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 곧 ‘종자 독점’ 대 ‘종자 주권’의 전쟁이다. 전자의 전쟁은 결국 후자로 귀결된다. 씨앗은 기업이 ‘개발’하여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가, 수천 년 동안 농민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내려온 인류 공동의 유산인가. 농업의 산업화 그리고 단작화 예로부터 농사는 땅과 하늘, 그리고 사람이 짓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녹색혁명과 산업화는 기계와 기술이 농사를 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이란 바로 땅과 하늘의 힘을 인간의 기술로 모두 해결하는 과정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산업화된 농업에서 농산물은 상품일 뿐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비용이 높거나 수요가 적어 수익을 낼 수 없는 작물은 생산을 포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버리고, 빨리 재배해서 바로 팔 수 있는 품목과 품종에 생산이 집중된다. 그리고 농민도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보다 잘 팔리는 몇몇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 때문에 한 가지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단작화monoculture’ 방식으로 농업 형태가 변화했다. 결국 녹색혁명은 농업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고, 몬산토, 카길, 신젠타 등의 초국적 기업은 단작화를 가속시켰고, 종자는 산업화한 농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전락했다. 종자도 팔고 농약도 팔고, 종자기업이 추구하는 이윤 극대화의 그림자 초국적 종자기업은 종자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를 장악해가고 있다. 대부분 농화학회사를 소유하고 있어서 농약에 맞춰 유전자 조작으로 종자를 개발해 농약도 팔고 종자도 판다. 미국의 대평원 농민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내다 팔려면 카길 같은 기업의 ‘곡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한다. 몬산토는 아르헨티나 농민들에게 자사 종자와 농약을 살 수 있도록 대출도 해준다. 그들은 농민에게 GMO(유전자 조작) 종자와 부채라는 굴레를 씌우고 있다. 더구나 기업의 종자 독점은 식량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리어 특정한 식량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수확이 보장된 일부 작물만 재배하다 보니 농산물 시장에서 그 작물의 가격은 크게 떨어진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농민은 자살을 택하거나 굶주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 세계 기아 인구의 4분의 3이 농촌에 거주한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직면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는 것이다. 지천에 먹을 것이 깔려 있던 과거 ‘농촌’의 모습은 사라져간다. 많은 학자들은 이와 같이 종자기업이 내놓는 상품성 작물만 재배되는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종자 기업은 품종을 단순화시켜 개발 비용과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키우려 할 것이다. 많은 품종을 팔기보다 몇 가지 품종을 많이 파는 것이 낫다. 그런데 만약 질병으로 그 몇 가지 품종이 전멸한다면? 그래서 학자들은 ‘종의 단순화’가 식량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두고 뭉친 기업과 정부 전 세계 생물 유전자원의 90퍼센트는 제3세계 국가들에 있는 반면, 이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기술 특허는 상당수가 선진국과 초국적 기업에 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유전자원은 기업이 발명한 종자로 둔갑하여 전 세계 농민들에게 팔린다. 그리고 각국 정부들이 이들 기업의 뒤를 밀어준다. 미국에서 종자 산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종자 개발의 타당성을 옹호하는 기초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상용화에 중점을 둔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국적 기업들은 합작 투자, 연구 제휴, 대학 연구기금 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종자 관련 연구에 관여하거나 연구를 직접 통제한다. 몬산토는 2000년 10월 6일 자 《사내 소식지Monsanto Inhouse Newsleter》에서 다음과 같이 장담했다. “11월 선거에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농업생명공학 산업은 내년에 백악관 주인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종자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콩의 원산지는 만주와 한반도이다. 1929~1932년 미국의 도셋Dorsett과 모스Morse가 이끈 본격적인 첫 콩 원정대(정식 명칭은 동양농업탐사원정대Oriental Agricultural Exploration Expedition)는 우리나라(조선)에서만 약 3500점(전체의 약 76퍼센트)을 수집해갔다. 미국이 현재 보유한 콩 유전자원 1만 8905점의 18.8퍼센트에 해당한다. 이들이 모은 종자는 미국 대두 산업의 중요한 모태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먹는 것, 곡식이든 채소든 고기든, 그것은 씨앗으로부터 출발한다. 씨앗은 곧 식량이다. 즉 종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종자를 둘러싼 기업과 기업의 전쟁, 농민과 기업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농민과 우리 먹거리 생산과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벼’, ‘녹색혁명’에 대해서도 간략히 살펴본다. 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의 ‘식량주권운동’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움직임이 커진 ‘토종 종자’를 지켜 나가려는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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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울 수 없는 상처
마틴 리 | 이담Books | 2014-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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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울 수 없는 상처
마틴 리 | 이담Books | 2014-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울 수 없는 상처』는 베트남전 고엽제의 비극을 사진으로 고발한 책이다. 베트남전 참전전우회 모임을 통해 고엽제로 고통 받는 전우들의 실상을 가까이에 접했던 저자는 다시는 이 지구상에 전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냈다.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던 베트남 전쟁의 고엽제의 상처를 돌아보며, 인류의 모두의 공동책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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