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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마쓰이 타다미쓰 | 위즈덤하우스 | 2019-0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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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마쓰이 타다미쓰 | 위즈덤하우스 | 2019-0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지속하는 기본의 힘을 증명한 무인양품.
38억 엔 적자 회사 무인양품을 부활시킨 것은 기본을 지킨 경영자의 수첩 한 권이었다!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은 무인양품이라는 조직의 강점을 엿볼 수 있는 비서인 동시에,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기업을 일으켜 세운 혁명적 경영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수첩을 이용해 개인과 조직 모두 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마쓰이 타다미쓰의 경영 기술은 팀을 관리하는 매니저부터 회사를 경영하는 임원, 그리고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강한 개인까지 매일 매일 성장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자극과 인사이트를 줄 것이다.
철학을 판매하는 브랜드, 무인양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면 반드시 롤모델로 삼고 참고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무인양품이다. 1977년 유통업체 세이유의 PB 브랜드로 출발해 1980년 ‘무인양품’으로서 정식 출범한 이 브랜드는 현재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두고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첨병으로 성장했다. ‘무인(無印)’은 ‘도장이 찍혀 있지 않다(No Brand)’, ‘양품(良品)’은 ‘좋은 품질(Quality Goods)’이라는 뜻으로 “오직 물건만 보이는 물건을 만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만들어진 브랜드명이다.
이름 그대로 무인양품은 창립 초기부터 단순히 제품만이 아닌, 사상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지향해왔다.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 하라 켄야는 무인양품의 철학을 가리켜 ‘비움’이라고 설명한다. ‘비움’의 효용은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유연성이다. 가능성과 창조성으로서의 비어 있는 아이덴티티, 세부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궁극적 조화. 그것이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것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무인양품은 생활잡화나 의류에서 식사, 가구, 주거, 호텔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즉 무인양품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에 동참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수직상승 매출에서 38억 엔 적자로의 추락
꾸준히 성장하던 무인양품은 특히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 후인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매출 440퍼센트, 경상이익 1만 700퍼센트 상승을 기록하며 신화적 존재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무인신화’도 21세기 초로 접어들며 위기를 맞는다. 2001년 무인양품의 모체인 주식회사 양품계획이 38억 엔의 적자를 내며 창설 이래 최초로 이익 감소를 맞닥뜨린 것이다. 2000년 2월 말 1만 7,350엔이던 주가가 2001년 2월 말 2,750엔까지 떨어졌다. 약 4,900억 엔이었던 회사의 시가 총액이 1년 사이 6분의 1가량인 약 770억 엔으로 곤두박질쳐진 것이다.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무인양품도 이제 끝이다”라는 비관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무인양품의 사업부장이던 마쓰이 타다미쓰가 사장으로 취임했다.
누적된 문제들로 무엇이 부진의 원인인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마쓰이 타다미쓰는 바로 실행 가능한 일들에 착수했다. 먼저 그는 전국의 매장을 직접 돌며 점장들을 만나 윗선에서 접하기 힘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리고 물류 창고에 쌓여 있는 매가 약 100억 엔 분의 불량 재고를 전부 소각하고, 불량 재고의 발생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아내 실행에 옮겼다. 무리한 팽창으로 설립된 적자 매장의 문을 닫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디자이너 야마모토 요지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협업해서 제품 개발 구조를 개혁했다.
V자 회복을 이루고 구조 개혁으로 조직을 성장시키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무인양품은 마쓰이 타다미쓰가 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인 2002년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로 계속 성장을 거듭해 마쓰이 타다미쓰가 사장으로 재직한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매상고 1620억 엔, 경상이익 186억 엔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다.
단순히 보이는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 만들기에 주력해 진화를 거듭하는 매뉴얼 무지 그램(MUJI GRAM)을 만들고, 본사의 업무를 표준화해 인재의 이동과 성장을 수월하게 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또 본부와 점포의 소통력을 높이기 위해 조례 메뉴 시스템을 만들어 정보의 공유와 지침 실행을 용이하게 했다. ‘WH 운동’이라는 소집단을 꾸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도록 한 것도 그가 달성한 개혁의 한 예이다.
이리하여 무인양품은 외적 팽창에 치중하는 조직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실 있는 조직, 사장이 바뀌고 경영 방침이 달라져도 흔들리지 않고 철학을 관철하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변화는 마쓰이 타다미쓰가 공사 안팎으로 중시하는 ‘단단한 기본기’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지속하는 “기본의 힘”으로 지금의 무인양품을 만들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 책을 출간하게 된 마쓰이 타다미쓰는 이번 책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을 통해 사장으로 취임 후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무인양품을 지금의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게 한 자신의 경영 전략과 기술에 대해서 말한다. 서문에서 “안타깝게도 그것을 단숨에 가능케 하는 묘약은 없다. 양품계획의 경우도 오롯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지속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진 것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 비결은 새롭고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 같은 걸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 그저 계획(PLAN)하고 실행(DO)하며 평가(CHECK)하고 개선(ACTION)하는, 모든 일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끊임없이 반복 실행하여 궁극적으로 실행률 100%의 조직을 만들고자한 것이다. 계획한 것을 실행하기. 사실 성공을 위한 너무나 간단한 법칙이지만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개인이나 조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이를 수첩이라는 툴을 통해 실천해냈다. 매일 매일 할 일을 계획해 수첩에 적고, 적힌 대로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다 보면 계획을 거의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며, 자신이 수첩을 어떻게 업무와 경영에 이용했는지 자신이 직접 쓴 수첩 사진을 예시로 들어가며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개혁이란 갑자기 모든 것을 바꾸는 마법이 아니라 작은 변화를 쌓아 나감으로써 이루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에서 그는 작은 변화를 가능케 하는 실행의 기법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매년 같은 종류의 수첩을 사용해 전년도와 올해와 내년도를 나란히 살피며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것, 구성원끼리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인사를 주고받아 대화의 물꼬를 마련하는 것 등등이다. 바로 실행 가능한 작은 지침들도 유용하다. 수첩에 할 일을 기록할 때는 세 장의 점착 메모지를 사용하라든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 여유 시간이 1분 있으면 이메일을 확인하고 5분 있으면 필요한 통화를 하라든가, 일정 조정 메일에는 24시간 이내에 회신을 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이 그 예로, 경영자는 물론 중간관리자, 사회 초년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어린아이처럼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꾸준히 해내는 조직이 강하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에게 조직과 개인의 진화는 ‘실행 100퍼센트’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워 과감하게 실행하고 점검을 통해 다음에는 먼젓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단한 기본 위에서 성장의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진다. 무지이즘(Mujiism)이라는 사상의 전진기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무인양품처럼, 무인양품의 구조를 떠받치는 ‘진화하는’ 개인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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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비즈니스북스 | 2019-04-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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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비즈니스북스 | 2019-04-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 구글, 스탠퍼드대학 화제의 강연 ★
★ 전 세계 28개국 번역 ★
‘제2의 블랙 스완’이 다가온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극복의 실마리!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윤리… 이 세계를 움직여온 오래된 메커니즘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블랙 스완》《행운에 속지 마라》《안티프래질》을 완결짓는 최후의 역작!
“2019 가장 대담하고 강렬한 화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화제작!”
25년간 이어온 ‘월가의 현자’ 나심 텔레브 《인세르토》 시리즈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나심 탈레브가 돌아왔다. ‘블랙 스완’, ‘운’, ‘안티프래질’을 통해 예측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가 제시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은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흔히 어떠한 선택과 행동에 내포된 위험과 실패를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할 때 언급된다.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있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드는 이 문제 현상은 세계 경제, 정치, 학계, 언론 등 사회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 심각한 사회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등 제3국의 정권 교체를 왜 미국이 결정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아마존 주식을 논하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실제 그 주식을 샀는가? 복잡한 사회문제에 복잡한 셈법을 제안하는 교수나 학자는 연구실 밖 실제 사회구조의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봤는가? 나심 탈레브는 자신의 핵심 이익을 걸지 않은 채 그럴듯한 말만 해대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이 실제 그 문제의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하고 있는지 보여라!”라고 강도 높게 지적한다.
이익만 챙기고 손실은 회피하는 전문가와 가짜 지식인, 권력이 어떻게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지 그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들의 무책임함이 낳을 ‘제2의 블랙 스완’을 경고하는, 《인세르토》 마지막 시리즈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며,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극복의 실마리는 무엇인지 전한다.
세계 경제에 숨죽여 다가오는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경고한다
2019년 1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최근 28년 중 가장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맞딱뜨렸다’고 직접 중대 위기를 언급하며, “블랙 스완과 회색 코뿔소의 등장을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한 것은 중국의 현실만이 아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채무 비율을 안고 있는 일본, 고유가 저환율의 그늘이 드리운 한국 등 전 세계 경제가 성장의 뚜렷한 한계치를 드러내며 보이지 않는 탈출구를 찾고 있다.
암흑에 갇힌 경제 전망 속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다시 한 번 나심 탈레브의 입을 주목한다. 투자와 리스크 관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필요한 해법과 대응 자세를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는 25년간 집필해온 《인세르토》 시리즈를 완결지으며, 그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스킨 인 더 게임’을 강조한다.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가 지금 이 개념을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분권화를 추진하고 책임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그 사회는 결국 쪼개지고 만다. 행동과 책임이 따로 가는 메커니즘을 가진 사회는 구조적으로 유발되는 불균형으로 큰 파열음을 일으키며 아주 힘든 방식으로 분권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다행히 붕괴에까지 이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가 지금껏 확률을 통해 운과 불확실성, 가능성을 설명하며 제시해온 개념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스킨 인 더 게임, ‘행동과 책임의 균형’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든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가 ‘책임지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일으킨 것은, 즉 전 세계에 블랙 스완의 거대한 날개짓을 일으킨 것은 미국 자유시장의 부패와 연고주의가 아니라, 당시 경영이 무너졌던 시티은행 회장 로버트 루빈과 그와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국가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정부였다. 긴급 구제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로부터 모든 리스크를 걷어간 정부의 결정에 자신의 이익만 챙긴 채 도망간 로버트 루빈이 남긴 막대한 양의 손실을 책임진 것은 납세자였다. 나심 탈레브는 점점 더 사태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국제 형세와 복잡하고 민감한 주변 환경 속에서 무책임하게 떠들기만 하고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않는 간섭주의자들과 가짜 전문가들의 행태가 유발할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경제, 정치, 사회, 종교, 윤리…
선택과 결정 이면에 숨겨진 검은 논리를 경계하라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일상 속 보이지 않는 19가지 위기를 면밀히 진단하며, 이 위기들이 가져올 파멸에 가까운 엄청난 충격을 막기 위한 실마리가 무엇인지 들려준다. 나심 탈레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시장 참여자들의 개별 성향과 시장의 움직임이 서로 관련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 행동에 관한 연구와 행동경제학이 서로 관련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완벽해 보이는 정치인이 아니라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 간 외교는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보편주의는 원래의 의도와 달리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게 됐는가?”, “인간 집단의 규모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가장 본원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영역에 걸쳐 나심 탈레브만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펴본 진단은 ‘우리 삶과 세상에 존재하는 선택과 결정의 불균형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고, 이 불균형이 쌓아온 위기가 이제는 사회를 무너뜨릴 만큼의 위협으로 커졌다’는 사실이다. 세상의 중대한 결정을 내려온 절대 소수의 선택 이면에는 자신들의 욕망과 핵심 이익을 지켜내기 위한 논리가 최우선되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대량 학살을 유발할 수 있는 일에조차 ‘민주주의’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에어컨이 돌아가는 편안한 사무실에 앉아서 판단을 내리는 간섭주의자들의 착오로 세계 곳곳에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실수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그 실수의 희생자가 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들은 자신이 챙길 수 있는 이익을 따질 뿐이다.
나심 탈레브는 이러한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이를 경계할 수 있는 실마리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했던 말 ‘파테마타 마테마타’pathemata mathemata를 인용한다. ‘파테마타 마테마타’는 아픔을 통해 배운다는 의미로, 나심 탈레브는 이것이 유기체들이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상일에 관여할 때 당연히 그에 수반된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이 관여한 일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위험에 노출되어 살갗이 까지는 경험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25년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최후의 이야기
리스크를 사랑하되 파멸을 유발하는 리스크는 철저히 회피하라
이 책은 25년간 나심 탈레브가 들려준 이야기를 완결짓는 동시에 전작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특히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출간된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위험, 보상, 정치, 종교, 재무, 개인 채무 등 이 시대를 이해하는 데 장기적이고 폭넓은 관점과 신념을 선사하는 대담하고 새로운 신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언론, 학계, 기업 등 나심 탈레브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밀리언셀러로 주목 받고 있는 《인세르토》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에 오른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나심 탈레브 스스로 “가장 공들여 쓴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을 통해 특별히 청년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하라.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부자가 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쨌든 돈을 벌고, 그렇게 번 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거시적 통계, 추상적인 범지구적 목표, 사회에 위험을 전가하는 사회공학… 이런 것들을 추구하지 마라. 세상에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도전하는 용기는 최고의 덕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존재는 도전하는 사업가다.”
나심 탈레브는 마지막 장을 통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합리성’이라고 말한다. 현실 세계의 확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법이 바로 ‘합리성’이고, 이 합리성의 기준은 바로 우리의 ‘생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 기준은 ‘생존’이어야 하며, 생존이 최우선 되지 않는 선택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임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책임의 균형에 반하는 논리는 전부 거짓이다.”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나심 탈레브가 전작에서 한 모든 이야기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결론이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에 응축되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보여온 시대를 훑는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과 깊이 있는 지적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한국 사회의 진정한 생존과 발전을 위해 개인과 조직, 사회가 취해야 할 자세와 미래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 모두 이 책에서 깊은 통찰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_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블랙 스완》《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을 완결짓는 동시에 뛰어넘는 강력한 메시지!
_〈가디언〉
이 책에 담긴 나심 탈레브의 이야기에 그 누구라도 설득되지 않을 수 없다!
_〈타임스〉
금융, 학계, 사회를 향한 나심 탈레브의 날카롭고 예민한 시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_〈파이낸셜타임스〉
확고한 자기 주장을 가지고 일말의 굽힘 없이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관철시킨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첫째, ‘지식’이다. 상식과 과학적 지식이 가진 불확실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짚어 보고, 일명 지식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내뱉는 헛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둘째, 정의, 책임, 공정성, 상호성reciprocity 등에 있어서 간과되기 쉬운 ‘균형’의 문제를 다룬다. 셋째, 거래에서의 ‘정보 공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잡계complex system(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구성 성분 간의 다양하고 유기적인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현상들의 집합체 ?편집자)와 현실 세계의 ‘합리성’에 대해 썼다. 이 네 가지 개념은 서로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로, ‘누구라도 현실(문제)에 참여할 때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
들어가며_ 〈일상 속 보이지 않는 행동과 책임의 불균형〉 중에서
책임지지 않는 행동으로 빚어진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2008년 금융 위기다. 당시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학 연구 논문 밖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 리스크 모델들을 이용해 파멸적인 리스크를 숨기는 식으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 사실 대학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다 금융 위기가 발생했고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는데도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돈을 벌어들였다.
제1부_ 〈서론 1 안타이오스의 죽음〉 중에서
시장은 절대 시장이 지닌 힘에 비례해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주가 총액은 30조 달러가 넘지만, 2008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0.2퍼센트도 안 되는 매도 주문이 시장 가치를 단번에 10퍼센트나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안티프래질》에서도 언급했지만, 2008년의 주식시장 혼란은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숨겨진 부실 거래가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그렇다면 시장은 왜 그렇게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바로 방향성 때문이다. 일단 방향성이 만들어지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게 된다. 모두가 팔 것 같은 분위기가 되면 나도 파는 것 외에는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표현한다.
‘주식시장은 작은 문 하나만 나 있는 대형 극장과 같다.’
제2장_ 〈양보하지 않는 소수가 주도하는 사회〉 중에서
실제 현실의 삶을 살아 본 적 없는 현 시대의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전혀 똑똑하지 않다. 이들은 과학과 과학주의조차 구분하지 못한다. 더 심각한 것은 과학주의를 과학보다 더 과학적이라고 여긴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학자 캐스 선스타인 이나 리처드 탈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자신의 원칙을 강요하는 사람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이들은 무엇이 합리적인 행동이고 무엇이 비합리적인 행동인지 그리고 무엇이 일탈 행동인지 분류했는데, 이 같은 분류 자체가 너무 피상적인 논리와 일차원적 모델에 근거해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현 시대 지식인 중 대다수가 이처럼 어느 한 부분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전체로 확장시키는 오류를 일상적으로 범하고 있다. 특정 집단의 구성원 중 일부의 행동을 집단 전체의 움직임으로 생각하고, 시장 일부의 움직임을 전체 시장의 움직임으로 생각하는 식이다. 이는 개미 몇 마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개미 전체 집단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생각이다.
제6장_ 〈똑똑해 보이는 바보들〉 중에서
차단 상태의 사회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부유층이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국가가 나서서 지원해 준다. 대표적인 국가로 프랑스를 들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대기업과 경영자, 주주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추락을 막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프랑스는 기득권층인 부유층이 더 큰 규모의 부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한 사회에서 부유층의 추락이 없다는 사실은 낮은 계층의 상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7장_ 〈불평등과 책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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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제러미 하이먼즈, 헨리 팀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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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제러미 하이먼즈, 헨리 팀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
★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경영서’ 최종 후보! ★
★ 애덤 그랜트, 데이비드 브룩스 강력 추천! ★
“군주론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군중론’의 시대를 맞이하라!”
참여, 공유, 투명성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뉴파워의 비밀!
이 권력의 전환을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은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에어비앤비와 리프트가 일으킨 돌풍부터 #미투 운동의 확산까지,
권력의 이동과 새로운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기념비적인 책!
인류 역사를 통틀어 권력의 탄생과 작동 방식은 명확했다. 그러나 오늘날 모두가 서로 연결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초연결된 대중’이 만들어내는 뉴파워 즉, 신권력이 그것이다. 페이스북과 우버 같은 거대 플랫폼의 부상, 혜성같이 나타난 트럼프의 대선 승리, 미투 운동 같은 뜻밖의 사회운동이 일어난 배경에는 모두 신권력의 부상이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신권력이 어떻게 기업, 정치를 비롯해 우리의 일상을 변모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에어비앤비부터 미투 운동,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이르기까지 기존 산업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기업들과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조명하면서 개인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해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초연결된 대중의 힘을 살펴본다. 또한 21세기에 걸맞은 신권력을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그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새로운 시대, 권력의 이동이 시작되다!
초연결된 대중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2018년 9월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 의외의 인물들이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글로벌 무대에서 ‘BTS’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20대 초반의 아이돌 그룹이 청년 아젠다와 관련해 연사로 연단에 서게 것이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 그것도 중소 기획사에서 발굴한 ‘흙수저 아이돌’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유엔에서 연설을 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K-팝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대통령의 신년회견에서도 언급되는 BTS의 성공은 단순히 K-팝이나 한 아이돌 그룹의 성공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이들의 성공 이면에는 전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한 소셜미디어의 힘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데뷔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BTS는 2015년경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해외에서부터 확고한 팬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로 연결된 전 세계 팬들의 결집은 단숨에 그들을 글로벌 아이돌의 위치에 올려놨다.
이렇듯 인터넷과 플랫폼의 발달은 국경과 인종, 젠더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켰고, 모든 것을 공유하게 만들었으며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등장, 사회변화를 불러온 미투 운동, BTS의 빌보드 점령, 심지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까지 이 모든 현상의 뒤에는 초연결된 대중의 힘 즉, ‘신권력’의 부상이 있었다.
저명한 시민 사회운동가인 제러미 하이먼즈와 헨리 팀스는 신작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에서 오늘날 초연결 대중의 힘이 발휘되는 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권력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거를 지배해왔던 구권력과 21세기에 부상한 신권력이라는 거대한 두 힘에 대해 설명하며 이 힘이 서로 부딪치고 견제하는 세상을 헤치고 나아가 어떻게 신권력을 거머쥘 것인지 탐구한다. 또한 기업과 개인에게 이러한 신권력을 제대로 활용해 성공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초연결된 대중이 바꾼 부와 권력의 대이동,
비즈니스 뉴파워를 이해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뉴파워’ 즉, 신권력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20세기까지의 구권력은 관리, 통제, 폐쇄 등의 단어로 정의된다. 소수인 기득권층이 주도하고 상명하달식이며 권력자들은 이 힘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반면 21세기 들어 새롭게 형성된 신권력은 참여와 협력, 공유의 형태를 띠며 투명성을 중요시한다. 개방적이고 분산되며 수평적이다. 이제는 공기처럼 없어선 안 될 소셜 플랫폼의 작동 방식과 같다. 신권력이 추구하는 목표는 권력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게 아니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여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결집’시킨다.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건물 하나 없이 호텔 업계를 지배한 에어비앤비처럼, 무료로 지식을 개방해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디어 공유 공동체가 된 테드처럼, 온갖 규제로 통제하지 않고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해 콘텐츠 시장을 집어삼킨 유튜브처럼, 할리우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진 미투 운동처럼 말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이 새로운 권력의 역동성을 이해한 조직과 기관, 개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업의 입장에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킬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그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은 철저한 투명성과 즉각적인 피드백 같은 신권력 가치를 내면화한 동료들과 한 조직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정책 결정자들은 대중이 지속적으로 따르는 기구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두 권력을 혼용해야 할 때는 언제이며 구권력이 훨씬 나은 결과를 낳는 때는 언제일까? 저자들이 던지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신권력의 힘이 점점 커지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뉴파워의 시대, 결국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2장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권력 현상을 짚어보며 왜 신권력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권력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신권력 나침반’을 통해 어떤 기업과 조직이 신권력 모델을 채택하고, 신권력 가치를 추구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한 명의 개인이 모여 ‘초연결된 대중’이 되는 과정, 하나의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방식을 설명하며 신권력 구축의 5단계를 제시한다. 제5~7장에서는 세계적인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와 리프트 간의 대결,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일어난 폭동 등을 예시로 들어 참여자들의 결속으로 어떻게 신권력 공동체가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체되는지 전 과정을 살펴본다. 제8~10장에서는 연결된 대중의 힘이 커지는 시대에 기업이 언제, 어떻게 구권력에서 신권력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연결망을 구축하던 소비자들에게서 기회를 발견해 도약에 성공한 레고의 예, 폐쇄형 모델에서 개방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테드의 예를 들어 혁신을 받아들이는 방법 및 구권력과 신권력을 혼합한 이상적 혼용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제11장에서는 신권력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와 한 조직에서 일해야 하는 리더들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 21세기에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신권력 언어와 구권력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제12장에서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에 대한 예측을 통해 덜 독점적이고 더 투명하며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미래 권력의 모습을 짚어본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오늘날 우리가 가진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권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구권력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신권력의 속성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주축으로 올라서면 신권력의 힘은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권력을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신권력 언어를 구사하고, 신권력 플랫폼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구권력적 가치를 주입하는 트럼프가 될 것인지, 협력과 자발적 조직화, 투명성과 신뢰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에어비앤비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권력이란 의도한 결과를 낳는 능력이다’라고 버트런드 러셀은 말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가 그런 능력을 손에 넣었으며 어떤 의도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렸다. 이 책은 가장 힘없는 사람들도 권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보다 민주적이고 다변적인 세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비롯해 그런 연결된 사람들의 힘을 끌어안아 변화를 모색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이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미 있는 통찰과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 추천사
이 놀라운 책은 권력을 얻는 방법과 권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_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 저자)
현대의 풀뿌리 운동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겨 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최고의 책이다!
_데이비드 브룩스 (《소셜 애니멀》 저자, 〈뉴욕 타임스〉 칼럼리스트)
오늘날처럼 서로 촘촘히 연결된 세계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통찰력 넘치는 지침서!
_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공동 창립자)
지금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세상을 제대로 헤쳐 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지금 읽지 않으면 안 될 책이다.
_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권력의 역동성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식을 알려주는 책!
_폴 폴먼 (유니레버 CEO)
21세기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매뉴얼과도 같은 책!
_〈가디언〉
■ 본문 중에서
대중은 모르는 게 약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알 필요’(need to know) 정서와 정보를 개방하라고 조직에 요구하는 신권력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주장하는 ‘알 권리’(right to know) 정서가 크게 충돌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전문가와 권위 있는 인물들이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후자의 경우 그런 정보 여과 기능을 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하고 구권력 세계는 (예컨대 위키리크스나 파라다이스 페이퍼즈 같은 조직의 폭로로) 치부가 노출되면서 끊임없이 공격에 시달리고 있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 한때 함부로 범접하지 못했던 권위 있는 교수는 이제 언제든 온라인상에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는 굴욕을 삼켜야 한다.
제2장_ 〈신권력과 구권력의 작동 방식〉 중에서
21세기에 아이디어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생각해볼 때 이 실험은 아이디어가 수평적으로 확산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거창한 아이디어는 소집단 친구들 사이에 공유되도록 설계하면 확산되기가 훨씬 쉽다. (…)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특정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경우 행동을 바꾸기 시작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행동을 바꾸는 경우가 드물다.” 바로 이 때문에 ‘연결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최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동료집단 사이에 느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표현하도록 맞춤형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다.
제3장_ 〈아이디어는 어떻게 확산되는가〉 중에서
에어비앤비는 자사의 브랜드를 신권력 시대에 적합한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다시 만들었다. ‘글로벌 커뮤니티 책임자’라는 생소한 직함을 지닌 에어비앤비 간부 더글러스 앳킨(Douglas Atkin)은 에어비앤비의 새 브랜드를 한마디로 ‘누구든 어디서든 소속감을 느끼는 세상 만들기’라고 정의했다. 에어비앤비의 새 로고는 보고 감탄하는 대상이 아니라 에어비앤비 공동체에 속한 다양한 집단이 나름대로 수정 보완해 자신에게 적합하게 만들도록 디자인했다. 부드럽고 변형 가능한 거꾸로 된 하트 모양(아니면 보는 사람에 따라서 프레츨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로고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제4장_ 〈개인에서 ‘초연결된 대중’이 되는 과정〉 중에서
신권력 공동체의 역학 구도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레딧과 우버가 주저앉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 플랫폼들이 우리 모두에게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가입자가 많은 신권력 플랫폼으로서 점점 더 지배력이 강해지고 있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페이스북은 지역의 비영리 단체나 학교가 넘어서야 할 난관이다. 잠재적인 학생이나 기부자들에게 다가가는 범위를 확장하려면 페이스북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민주주의 담론이 직면하는 난관은 페이스북이 애매모호한 알고리즘으로 누가 무엇을 언제 보게 되는지를 결정하다는 점이다.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단순히 가상공간에서의 동아리나 카페쯤으로 보고 의사당이나 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보다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싶을지 모른다. 그러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이러한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부각시키거나 묻어버리는 데 점점 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6장_ 〈신권력은 어떻게 세상과 융합하는가〉 중에서
테드의 네 공동체를 종합하면 하나로 통일된 조직 브랜드 하에서 신권력과 구권력을 어떻게 혼용하는지 잘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다. 테드가 구권력 강연을 중심으로 구축한 세 개의 신권력 공동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테드의 혼용 권력과 NRA의 혼용 권력을 비교하면 큰 차이점이 보인다. 테드는 본질적으로 폐쇄형 체계다. 모든 상호 교류는 브랜드의 제약을 받는다. ‘확산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는 게 테드의 사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 지도부는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면 어떤 포맷이든 어디에 전달하든 상관없이 어떤 아이디어라도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테드는 거대하고도 폐쇄적인 아이디어 생태계로서 테드가 만든 콘텐츠나 개최한 행사에는 빠짐없이 밝은 적색 테드브랜드가 찍힌다.
제10장_ 〈권력 혼합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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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데스 바이 아마존
시로타 마코토 | 비즈니스북스 | 2019-04-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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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데스 바이 아마존
시로타 마코토 | 비즈니스북스 | 2019-04-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온 세상을 집어삼키는 아마존과의 최후의 결전이 시작됐다!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잡아먹힐 것인가?”
아마존에 처참하게 패한 125년 전통의 백화점 ‘시어스’, 세계 1위 완구 회사 ‘토이저러스’…
애플, 유니클로,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의 거인들은 아마존에 맞서기 시작했다!
* 자신만의 강점으로 아마존과 싸워 살아남은 기업들의 전략과 사례 대공개! *
* 일본 최고의 경제예측기관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전망하는 2025 유통 지도! *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공룡 아마존과 그들을 위협하는 신흥 기업들의 모든 것!
새로운 유통 전쟁의 시대,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앞으로 5년,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아마존에 정면돌파해서 살아남은 강소기업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아마존발 유통 혁명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신세계그룹의 1조 투자, 쿠팡의 2조 투자 유치, 마켓컬리 1천 억대 투자 유치…. 지금 한국 유통 업계는 온오프라인 시장의 왕좌를 석권하기 위해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앞으로 국내 유통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는가? 우리보다 먼저 전 세계를 제패한 유통 공룡 아마존과 그를 맹추격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성공 비결과 우리 앞에 펼쳐질 유통의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일찍이 아마존이 진출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들과 중소 쇼핑몰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아마존 공포’가 산업 전반에 팽배해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데스 바이 아마존’(Death by Amazon)이라고 하는데, 아마존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 54개의 상장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 애플, 월마트 등 거대 기업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총동원해 아마존과의 한판 승부에 나섰다. 첨단 테크놀로지, 기업 브랜드의 차별화 등을 무기로 아마존에 반격을 꾀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마존과 싸워 승리한 기업들의 생생한 전략부터 2025 유통 업계의 전망까지 일본 최고 경제예측전문가의 치밀한 분석을 가득 담았다. 미래 플랫폼 전쟁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산업의 지형도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정확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조직은 아마존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가?”
자신만의 강점으로 아마존과 싸워 이긴 기업들의 전략과 사례 대공개!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IoT 등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들이 점점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계산대 없이 물건만 가지고 나가면 되는 매장, 말 한마디로 무엇이든 요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비서, 드론이나 무인 자율주행 로봇의 택배 배달 서비스…. 불과 5년 전만 해도 먼 미래의 일 같았던 최첨단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상용화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독보적으로 선두에 서 있다.
‘모든 것을 잡아먹는 잡식 공룡’이라는 별명처럼 아마존은 1994년 온라인 서점부터 시작해 패션, 가구,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진출하는 사업마다 승승장구하며 기존의 산업 생태계를 파괴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대형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 세계 1위 완구 회사 ‘토이저러스’, 100년 전통 백화점 ‘시어스’를 비롯한 오프라인 거인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등 아마존 공포가 시장을 사로잡았다. 미국과 일본의 증권가에 ‘아마존과 대결하면 그 기업은 죽는다’라는 말이 무성할 정도로 수많은 기업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왔다.
한편 아마존의 공습에도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지키며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는 기업들이 있다. ‘코스트코’, ‘월마트’, ‘유니클로’, ‘티파니’… 오프라인 대기업부터 ‘엣시’(Etsy), ‘웨이페어’(Wayfair), ‘캐스퍼’(Casper)… 온라인 중소 쇼핑몰까지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마존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해 아마존에 대항했다. 예를 들어, 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전 세계에 분포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첨단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펼쳤다. 또한 세계 최대 핸드메이드 온라인 매장 ‘엣시’는 아마존의 강점을 철저하게 무력화시켜 생존을 꾀했다. 아마존의 비즈니스 전략은 주로 제품을 공급처로부터 대량으로 구입하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다양성과 개성이 중요한 핸드메이드 시장에서 이런 전략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곧이어 아마존이 ‘핸드메이드 앳 아마존’(Handmade at Amazon)이라는 경쟁 서비스를 내놓았음에도 엣시는 여전히 핸드메이드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아마존의 공습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기업들의 비결과 그들의 미래 전략을 가득 담았다. 또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격적인 시장 진출 뒤에 숨겨진 아마존의 내밀한 속내까지 낱낱이 밝혔다.
“가장 먼저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자가 패권을 잡는다!”
일본 최고의 경제예측기관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전망하는 2025 유통 지도!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과 제2장에서는 온라인을 제패한 아마존의 파격적인 넥스트 스텝에 대해 알아본다. 아마존은 무인 판매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점령에 나섰고, 온라인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패션과 가구 산업에까지 진출했다. 분야를 넘나든 아마존의 거침없는 행보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제3장에서부터 제6장까지는 아마존과 월마트, 코스트코, 애플 등 오프라인 거인 기업들이 벌이는 숨 막히는 각축전을 살펴본다. 이들은 강력한 브랜드 전략, 스마트한 첨단 기술을 무기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아마존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아마존 제국에서 살아남은 서바이버들의 전략과 사례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유통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고 경제예측기관 ‘노무라종합연구소’의 미래유통전문가로서 아마존으로부터 시작된 유통 업계의 지각변동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약 10년 전 아마존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일본의 오프라인 소매점이 줄줄이 무너지고 중소 온라인 쇼핑몰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기업들이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아마존과 싸워 이긴 기업들의 전략과 사례’들을 수집했다. 또한 급변하는 유통 지형도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예측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앞으로 5년 이내 온오프라인 세상을 통합하는 최후의 승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기업이든 반드시 아마존을 넘어야 하며 새로운 유통 전쟁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저자의 인사이트는 아직 아마존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줄 것이다. 전 세계 유통의 흐름만 알더라도 신세계그룹, 쿠팡, 홈플러스 등 대기업을 필두로 굉장히 치열하고 고도화된 한국 시장을 헤쳐나가는 데 충실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또한 유통 혁명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남들보다 먼저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한편 아마존 공포종목지수에 속했어도 실제로는 아마존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을 늘려나가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탁월한 브랜드 파워, 타깃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공략, 첨단 기술 등으로 무장해 소비자의 관심을 잠깐이라도 놓치지 않는다. 아마존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이들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아마존이 여러 도전을 계속할수록 산업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이제 세상은 그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으로 나뉠 것이다. 당신의 기업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가? 이 책은 지금 당신이 속한 산업과 기업의 위치를 가늠하게 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할 것이다.
_〈들어가며. 새로운 유통 전쟁의 시작〉
아마존 북스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존닷컴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도서 매대에 책을 비치할 때,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거나 독자 별점이 네 개 이상인 책들을 기준으로 진열한다. 또 예약 판매 상황, 매출 데이터, 주변 지역 독자들의 서적 구입 경향을 분석해 매장 재고를 조정한다. 소비자의 주소 데이터를 보유한 아마존만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_〈제1장.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가〉
탁월한 구매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둔 회사가 애플이다. 애플은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의 거점 판매점인 애플 스토어의 간판에서 차례로 ‘스토어’라는 단어를 지우고 있다. 일본에서도 애플 스토어 긴자와 애플 스토어 오모테산도가 각각 애플 긴자, 애플 오모테산도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로써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아니라 판매 이상의 역할을 맡는 장임을 명시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_〈제3장. 애플이 창조한 새로운 고객 관계〉
아마존의 대두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소매업자와 구글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에, 현시점상 이들이 미국에서 아마존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다. 서적과 가전 분야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고 있어 그 아성을 무너뜨리기란 역부족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선호도가 높은 식료품 분야는 여전히 기존의 기업들이 지배하며 승패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식료품을 주축으로 구글 연합이 어디까지 판세를 엎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_〈제4장. 아마존에 대항하는 구글 연합군〉
지금까지 소개한 기업들 외에도 차별화에 성공해 아마존의 위협에서 벗어난 기업들이 있다. 이 기업들은 두 가지 전략으로 아마존과의 확연한 차이를 꾀했다. 첫 번째 전략은 ‘압도적인 상품력’이다. 상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품질이 타 상품보다 눈에 띄게 뛰어나다면 누구나 그 상품을 사용할 것이다. 두 번째 전략은 ‘커스터마이즈’customize다. 밀레니얼들에게는 품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취향이 우선이다. 기존의 브랜드에 소비자 각 개인의 취향을 더하는 것으로 충분히 차별점을 줄 수 있다.
_〈제7장. 아마존 제국에서 살아남는 두 가지 방법〉
유통 업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를 따라갈 수는 없더라도 유통의 흐름만 알고 있다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유통이란 단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드론으로 택배를 받는 것, 증강현실 기술로 가구를 고르는 것 등 이 모든 변화는 유통에서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5년, 온오프라인 세상이 재편되면서 미래는 확실하게 달라진다. 아마존이 시작한 유통 혁명의 종착지는 어떤 모습일까? 온오프라인 세상을 거머쥘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_〈나오며. 앞으로 5년, 온오프라인 세상이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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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머니패턴
이요셉, 김채송화 | 비즈니스북스 | 2019-03-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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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머니패턴
이요셉, 김채송화 | 비즈니스북스 | 2019-03-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돈에 쫓기던 삶에서
이제 돈이 넘치는 삶으로!
돈을 벌고 쓰는 습관 ‘머니패턴’을 변화시키는 아주 특별한 심리 수업
부자의 머니패턴 vs 가난뱅이의 머니패턴
당신은 과연 어느 쪽입니까?
왜 열심히 사는데도 돈이 잘 모이지 않을까? 투자만 했다 하면 실패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생의 기반이 되는 ‘돈’! 돈과 나와의 관계 비밀, 바로 ‘머니패턴’ 속에 답이 있다! 사람들이 돈을 벌고 쓰는 패턴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직장인의 삶이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트럭 장사라도 자기 사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또 충동구매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짠돌이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나도 모르게 정해진 것이라면? 머니패턴이란 과거부터 현재까지 돈을 벌고 쓰는 행동이 규칙적, 고정적으로 반복되어 패턴화된 것이다. 심리학 박사인 두 저자는 수십 년 동안 평범한 직장인부터 기업 CEO, 대학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해 오면서 사람들의 머니패턴은 일정한 유형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본인이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바꿔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자신의 머니패턴을 진단하고, 부자의 머니패턴을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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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9-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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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9-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구쇼크, 교육, 기술 등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새로운 담론을 제기하며 충격을 던졌던 〈명견만리〉 시리즈. 그 네 번째 책인 이번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 편》에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인류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공존’의 길을 모색했다.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 네 주제를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가 찾아낸 대안과 지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변화하도록 만드는 가치 있는 책.” _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세계적 기업가들은 왜 기본소득을 주장하나 * 영국 정부가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한 이유 * 외로움은 왜 사회적 문제인가 * 현금 없는 사회는 장밋빛 미래인가 * 가상화폐는 거품인가 혁명인가 * 지방은 결국 소멸할 것인가 ■ 대한민국 80만 독자가 열광한 KBS 〈명견만리〉 시리즈 최신간! 새로운 시대를 내다보는 밝은 지혜와 과감한 상상력을 나눠온 〈명견만리〉. 이번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 편》에서는 기울어진 사회 풍경을 조명하고, 인류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선택지가 된 ‘공존’과 ‘공생’의 길에 주목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 인류 역사상 최대의 기술혁명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넘쳐났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구조적 저성장 속에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는 미래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이렇게 지속되다가는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 인류는 이러한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명견만리〉는 전 세계가 찾아낸 공존의 방식에 주목했다. 먼저 ‘불평등’ 파트에서는 장기화되는 구조적 저성장과 경제적 양극화 속에서 새로운 공존의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희망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을 소개한다. 전 세계가 벌이는 기본소득 등 복지 실험을 비롯해, 수평의 사다리를 놓는 교육 패러다임 혁신, 한국형 기업지배구조를 바꿀 과감한 대안 등을 담았다. ‘병리’ 파트에서는 그간 개인의 마음 문제로만 인식해온 정신질환의 사회적 요인을 추적했다. 개개인이 소외되고 고립되는 것이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반대로 이를 사회 문제로 바라볼 때 공동체의 삶이 어떻게 다르게 설계될 수 있는지 살핀다. ‘금융’ 파트에서는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가상화폐의 실체와 명암을 조명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펼쳐질 미래를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 트렌드로 퍼져나가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핀테크 기술이 바꿔나갈 미래 금융의 모습을 담았다. ‘지역’ 파트에서는 도시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방법과, 지방을 살리는 새로운 대안을 탐색한다. 특히 인구절벽, 삶의 질, 일자리 문제와 연관되어 지방과 도시 모두에 충격을 가져다주는 지방소멸의 해결책을 짚었다. 인류가 함께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이제는 과거 성장시대의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하다.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 편》을 통해 장벽을 허물고 공존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조건을 모색하기 바란다. 건강한 미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 때 가능해진다.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다른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최고의 전문가들과 수많은 대중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중의 지혜를 모아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다. 김난도, 김영란, 송길영, 최재천과 같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부터 서태지, 성석제, 장진 등 문화계 인사까지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연과 다큐를 결합한 이른바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 형식으로 우리 사회의 절박한 아젠다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하며 콘텐츠의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명견만리》는 각종 트렌드와 사례,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기회를 포착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보다 잠재된 ‘기회’에 주목한다는 것. 그간 사회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다가올 미래를 불안하게 조망하거나 경고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명견만리》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동시대 사람들이 찾아낸 가장 첨단의 해법을 나누며, 차별화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예컨대 일자리 문제에 대해 기계가 따라오지 못할 창의성을 갖추도록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대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의 역할을 묻는다. 이처럼 이제까지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뻔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각 주제마다 저인망식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취재와 풍부한 국내외 분석 사례, 세계적 기관과 연구소,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균형 잡힌 길을 안내한다. 또한 사진과 픽토그램, 그래프 등으로 시각적인 이해와 정서적인 접근을 돕는다. 글의 말미에는 제작진이 방송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취재 과정의 결정적 에피소드와 인터뷰, 제작 의도를 풀어낸 취재노트가 담겨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더 볼거리’를 제공하여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사고를 한 발 더 확장하는 길을 안내한다. 이미 인류가 주목하는 문제는 과거와 달라졌다. 살아가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 지식도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인류는 향후 50년 동안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답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오늘날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해 가는지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가장 최신의 담론과 해법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느끼면서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선입견에 갇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 얻기 바란다.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은 물론, 길어진 인생을 살아야 하는 중장년층에게도 필독서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진입 장벽은 가히 격차사회를 넘어 장벽사회로 불릴 만큼 두터워지고 있다. 과연 장벽을 허물고 공존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다 함께 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전 세계는 지금 공존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기본소득을 통해 공존을 위한 정책을 실험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동체의 기초체력을 쌓기 위해서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 차별과 분리를 없애고, 관계의 힘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프롤로그―희망을 놓지 않을 때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중에서 매니토바 주정부가 실시했던 기본소득 실험인 ‘민컴(Mincome) 프로젝트’의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실험에 참가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기본소득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삶을 설계했다. 현금을 주면 게을러질 것이라는 생각도 전혀 사실과 달랐다. “기본소득이 노동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었습니다. 단 두 집단만이 노동시간을 줄였는데 첫 번째가 기혼 여성이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출산 휴가가 4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기혼 여성들은 출산할 경우 기본소득을 이용해서 휴가를 좀 더 늘렸습니다. 또 노동시간이 크게 줄어든 두 번째 집단은 청소년기 남자였습니다. 그들은 좀 더 늦게 상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고등학교를 16세에 중퇴하는 대신 1년 더 다니고 졸업한 것입니다.” ―「1장. 세습의 시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상상」 중에서 네덜란드에서는 시간제 일자리도 정규직이며 똑같은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다. 적게 일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 이 나라 여성들은 형편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드물다. 네덜란드가 어떻게 적게 일하고도 소득이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는지 틸버그대학교 톤 빌트하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네덜란드는 두 가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는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는 가계를 지탱할 수 없다는 것, 두 번째는 시간제나 비정규직 일자리에 사회보장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3장. 같은 시간 같은 일을 하면 같은 돈을 받자」 중에서 2011년 대규모 텐트시위 이후, 이스라엘에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재벌의 독점해소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동통신 업계의 변화다. 재벌들이 장악했던 시장에 새로운 회사들이 진출해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즉각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휴대전화 요금이 1년 사이에 월 300~500세켈에서 50세켈(한화 약 1만 5000원)로, 무려 90퍼센트까지 떨어졌다. 이스라엘의 정치칼럼니스트 애셔 스케쳐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피라미드 구조가 잘못된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4장. 재벌 시대를 넘어서려면」 중에서 우리는 한 사회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구성원의 정신건강도 덩달아 나빠질 거라고 예상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이 예상에 부합한다. 한국은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실업률이 두 배 이상 폭등하면서 자살률 역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런데 스웨덴은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1991년 경제위기를 겪은 스웨덴은 당시 노동자의 10퍼센트가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자살률은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오히려 꾸준히 줄어들었다. 이는 스웨덴 정부가 실직자들이 좌절하거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좋은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왔기 때문이다. ―「5장. 불행한 사회에서 행복한 개인은 없다」 중에서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으로 트레이시 크라우치를 임명합니다. 그녀는 영국 정부가 주요 의제로 삼은 ‘외로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2018년 1월,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는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했다.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국가가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동안 외로움은 개인의 감정 문제로만 치부되었으나, 이제 공동체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6장. 연결, 외로움을 푸는 열쇠」 중에서 스웨덴은 세계에서 ‘현금 없는 사회’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나라다. 스웨덴의 현금 사용률은 2016년 이미 1.4퍼센트로 떨어졌고, 2020년이면 0.5퍼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상점들은 약국 등을 제외하고는 공개적으로 현금을 거부할 수 있다. 현금을 받는 상점은 2016년 전체의 15퍼센트까지 줄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아예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앱으로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현금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그런데 이러한 현금 없는 사회는 스웨덴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다. 덴마크는 2017년부터 화폐 제작을 중단했고, 현금 결제를 거부할 수 있는 상점 주인의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했다. 유로존 역시 2018년 1월부터 고액권인 500유로화의 발행을 전면 중단했다. ―「7장. 현금 없는 ‘쩐’의 전쟁」 중에서 자명종 소리 대신 새소리로 아침을 맞이하고, 복잡한 지하철과 만원버스 대신 푸른 자연을 친구 삼아 자전거로 IT벤처기업에 출근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일본의 자그마한 산골, 가미야마정에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심각한 고령화 마을이던 가미미야마정에 본격적인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지자체와 비영리단체가 나서서 빈집을 보수해 저렴한 가격에 사무실로 빌려주고 창업 인프라를 마련한 덕분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IT벤처기업의 위성 사무소들이 마을의 비어 있던 고택들에 하나둘 문을 열더니 지금은 16개 회사가 가미야마정에 자리를 잡았다. 외양간이 쾌적한 사무실로 변하기도 했다. 일하다 바깥 공기를 쐬고 싶으면 노트북을 들고 밖으로 나와 해먹에서 푸른 자연을 보며 일하는 삶이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10장. 지방 소멸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인가」 중에서 추천사 “양보와 타협 속에 함께 살아 숨 쉬는 공동체의 선순환 구조가 없다면 이제 우리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 공존과 공생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임을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서로의 삶을 느끼면서,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고 또한 변화하도록 만드는 가치 있는 책입니다.” _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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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무기가 되는 스토리
도널드 밀러 | 윌북 | 2018-1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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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무기가 되는 스토리
도널드 밀러 | 윌북 | 2018-1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의 브랜드가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말해보라. 만약 바로 말할 수 없다면? 지금 당신의 브랜드는 서서히 망해가고 있다.
이 책은 마케팅 전쟁터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무기, 즉 스토리의 구축 비법을 공개한 책이다. 메시지가 선명한 스토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얻지만, 흐릿한 스토리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 과연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작가인 도널드 밀러. 그는 독자를 사로잡는 스토리에는 불변의 공식이 있음을 깨닫고 이를 7단계 문장 공식으로 체계화했다. 그는 이 공식에 기초한 컨설팅 기업 〈스토리브랜드〉를 창립했고, 그의 공식은 인텔, 팬틴, 켄 블랜차드 컴퍼니, 마리메이 등 3,000개 기업을 실적 부진의 늪에서 구원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시작은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고객은 브랜드가 힘주어 말하는 어마어마한 스토리에 관심이 전혀 없다. 다만, 자신의 삶에만 흥미가 있다. 거의 모든 마케팅이 돈 먹는 하마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
고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고객을 움직이는 문장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구체적인 조언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며, 결국 내 브랜드에 어떤 스토리를 담아야 하는지 본질적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도록 치밀하게 짜여 있다.
마케터부터 기획자, 광고인, 소호 기업가까지 7가지 문장 공식을 제대로 따른다면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을 자신만의 무기를 지니게 될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Business & Money)
신뢰도 1위 서평그룹 굿리즈 극찬
3,000개 브랜드를 구원한 책
보통 사람은 하루 3,000건 이상의 광고 메시지 폭격을 받는다. 그중 1~3개 정도만 머릿속에 접수되고 나머지는 소음이 되어버린다.
당신의 메시지는 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과연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사업, 브랜드, 혹은 이번 마케팅은 폭망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에서 가장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법서다. 우리 브랜드를 잘 알리는 스토리가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이다. 고객은 상품의 우수성이나 특징, 장점에 전혀 관심 없다. 다만 자신의 삶에 해당 상품이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5초 내로 판단한다. 이 책은 고객 중심 스토리를 생산하고 제대로 알리는 방법에 집중한다.
저자 도널드 밀러는 본디 작가다. 자신의 회고록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작가에 올랐던 그는 스토리 창작을 위해 수많은 콘텐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공식을 발견한다. 전 세계적 열풍을 낳은 영화, 소설, 드라마, 광고까지 이 공식을 따르고 있었던 것. 그는 일명 할리우드 공식이라 할 수 있는 불패 원칙들을 7단계로 체계화하였고 그 공식을 광고나 마케팅에 접목하는 컨설팅 기업을 창립한다. 회사 이름은 스토리브랜드. 〈스토리브랜드〉는 이제 매년 3천 명이 넘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브랜드를 구원하고 있다.
사실 스토리의 힘을 부정하는 이는 드물다. 메시지가 선명한 스토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얻지만, 흐릿한 스토리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 스토리는 흥망을 가르는 힘을 지녔다. 그러나 이미 성공한 스토리텔링 사례들을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렇다고 그대로 베끼는 것은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는다. 결국 필요한 건 우리 브랜드에 딱 맞는 강력한 스토리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들려주는 설명을 들어가며 자신의 스토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에 있다. 누구나 저자가 제시한 7단계 공식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 공식들은 큰 회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브랜드에 공평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7가지 문장 공식의 핵심이다. 대기업의 마케팅 팀장도,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도, 독특한 아이디어를 찾는 광고인도, 자신의 SNS에서 소소하게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사업자도 7가지 문장 공식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을 영원히 바꿀 수 있다.
이제 제대로 말하자. 당신의 브랜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또 이 브랜드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니까. 결국 이 책은 스토리는 물론 자신의 브랜드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근본적 성찰을 이끌어낸다. 저자와 책에 보낸 수많은 기업들의 찬사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추천사]
사업의 변신을 원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라. 우리 사업을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책.
-세스 고딘
제품을 파는 법을 넘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법이 이 책에 있다.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존 C. 맥스웰
돈을 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우리 회사는 이 방법을 늘 사용하면서 그 효과에 감탄한다.
-라이언 데이스, 디지털마케터Digital Marketer의 설립자 겸 CEO
이 공식을 통해 우리 세상 전체를 뜯어고쳤다. 지난 2년간 회원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말로 놀라운 성과다.
-대니얼 타디, 램지 솔루션즈Ramsey Solutions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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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사이다경제
사이다경제 | 원앤원북스 | 2018-10-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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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사이다경제
사이다경제 | 원앤원북스 | 2018-10-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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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고 재미없다는 이유로 경제를 멀리하고, 경제 공부를 하고자 마음먹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해 한다. 사이다경제는 젊은 시선으로 즐겁게 경제 지식을 이야기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그래픽과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경제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사이다경제가 그간 제공해온 콘텐츠를 다듬은 결정판이다.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기초 경제 이야기부터 주식, 펀드, 부동산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금융 이야기까지, 경제를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한 호흡으로 따라가기 좋도록 총 3개 파트로 구성했다.
[파트 1 기초 다지기]에서는 경제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돈의 발생부터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금리와 환율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세계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파트 2 지식 넓히기]에서는 경제 개념을 넘어 마케팅, 4차 산업혁명을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 과거의 경제 이야기에서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현재를 이끄는 마케팅과 미래를 이끌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며 지식의 폭을 한층 넓힌다. 마지막 [파트 3 투자하기]에서는 경제적 삶을 풍요롭게 만들 투자 방법과 원리에 대해서 알려준다.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부터 최근 뜨거워진 부동산 투자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단순히 경제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 당신을 위한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 기본 개념부터 투자까지 총망라한 이 책으로 공부해 어디 가서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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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앨런 가넷 | RHK | 2019-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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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앨런 가넷 | RHK | 2019-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히트하는 것들엔 공식이 있다!”
평범한 아이디어를 빅히트 아이템으로 바꾸는 과학
피카소, 모차르트, 스티브 잡스, J. K. 롤링…….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마침내 놀라운 이익까지 거둔 빅히트 아이디어 뒤에는, 예측 가능한 과학이 있다. 천재 크리에이터들이 그대로 따른 성공의 공식 ‘크리에이티브 커브(Creative Curve)’를 공개한다. 놀라운 건, 이 공식만 모방하면 천재가 아닌 누구라도 ‘돈이 되는 생각’을 길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 〈Inc.〉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빅데이터 전문가 앨런 가넷은 GE, 마이크로소프트, 메리어트 등 〈포천〉 500대 기업에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는 트렉메이번의 CEO로, 세계 내로라하는 수백 명의 천재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밝힌 성공의 패턴을 이 책에 최초로 공개한다.
· 마케팅 천재 세스 고딘,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강력 추천!
세스 고딘 “정말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가? 여기 창의성이 기다리고 있다.”
다니엘 핑크 “누구나 각자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진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미국 아마존 독자 리뷰 ★★★★★ 만점!
Mat***_ 창의력 향상에 관한 실제 사례와 학술 연구의 완벽한 조합이다.
Jun***_ 최고의 창의력을 탄생시키는 마법이 아닌, 훈련법을 제공한다.
■□ 출판사 서평
“당신의 생각은 얼마짜리인가?”
전 세계가 열광한 빅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esterday)’는 세계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녹음되고 3,000개 이상의 다른 버전으로 편곡된 명곡으로, 음원 수익 전 세계 4위에 랭크되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이 곡은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꿈속에서 들은 선율에서 비롯됐다. J. K. 롤링이 집필한《해리포터》시리즈는 영화 판권 수익과 테마파크와 전시회, 연극, 각종 부가 상품 수익을 제하고도, 책만 2016년까지 8조 7,000억 원어치 팔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마법 세계에 관한 스토리는, 지연된 런던행 열차 안에 갇혀 있던 롤링의 머릿속으로 난데없이 ‘뚝’ 떨어졌다.
창의성을 유기적 과정이라 표현한 스티브 잡스나 피아노의 도움 없이 그저 머릿속으로 모든 곡을 지었다는 모차르트 같은 천재 창작가들의 이야기에는 어김없이 ‘아하!’의 순간이 등장한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쓰거나 찬탄을 자아내는 그림을 그리는 일, 그것도 모자라 확산 속도가 빠른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일에도 합리적인 생각이나 논리와는 무관한 신비한 요소가 개입되곤 한다. 이러한 요소는 우리 같은 하찮은 인간이 아닌 ‘천재들’만의 전유물처럼 보인다. 상업적 성공까지 보장하는 창의적인 생각이란 정말 그렇게 오는 것일까?
빅데이터 전문가가 발견한 ‘성공의 패턴’
크리에이티브 커브
빅데이터 전문가로, 기업들에 마케팅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랙메이번(TrackMaven)’의 CEO인 앨런 가넷(Allen Gannett)은 히트한 창작품 속에 숨은 진실을 드러내고자 이 책을 썼다. 그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성공한 세계적 거장들을 찾아 인터뷰했다. 유명 셰프부터 베스트셀러 소설가, 정상급 화가, 놀라운 성공률을 자랑하는 연쇄창업가, 심지어 최고 유튜버들과 식사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었고, 이 시대 촉망받는 크리에이터 분야 리더들과 스카이프로 대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창의성, 천재성, 신경과학 연구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학자들과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알아낸 것은 무엇일까? 창의성에 둘러싸인 각종 신화는 그야말로 신화에 불과하며,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열광한 작품 뒤에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었다. 히트작을 낸 크리에이터들에겐 이를 만들기 위해 지렛대로 활용하는 패턴이 있었다.
〈포브스〉, 〈Inc.〉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마케팅 천재 앨런 가넷은, 노래든 제품이든 아이디어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 트렌드가 되는 것에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충동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즉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 집 안의 편안함이나 오래된 친구처럼 낯익은 것을 원하면서도, 새롭고 흔치 않은 자극으로 인한 혹시 모를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모순되는 충동에서 비롯되는 긴장이 ‘선호도’와 ‘친숙성’ 관계에서 종형 곡선을 만드는데, 그것이 ‘크리에이티브 커브’다.
평범한 생각이 빅히트 아이템이 되는 ‘스위트 스폿’
크리에이티브의 4가지 법칙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 커브에서도 선호도와 친숙성, 안전함과 놀라움, 유사성과 차이점이 최적의 긴장을 유지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창의적 재능이란,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역학을 이해하고 이를 주류 세계에서 통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다. 천재 크리에이터들은 익숙한 것을 이해하고 청중이 분명 반응하리라 예상하는 정도의 색다름을 활용했으며, 그다음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진부점에 이르지 않도록, 자신의 예술적 스타일을 바꿔가며 창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했다.
저자는 1부에서 번개가 번쩍하는 순간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창의력에 관한 영감 이론’의 새빨간 거짓을 폭로하고, 2부에서는 창의적 재능을 터득할 수 있는 4가지 법칙, 즉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을 소개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턴이며, 직관적이긴 하지만 배울 수 있고, 신비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4가지 법칙을 따르면 환각제를 들이마시지 않아도, 놀랍고 위력적인 영감과 통찰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당신이 엑스맨처럼 남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해도, 위대한 예술 작품을 창조하거나 큰 기업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로 돈이 되는 생각을 길어 올려, 위대한 창작가가 되기를 원하는가? 마케팅 천재 세스 고딘이 말했다. “여기 창의성이 기다리고 있다!”
■□ 추천사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발랄하고 유쾌한 여행. 앨런 가넷은 작가가 되는 길에 장애는 없다는 희소식을 전한다. 정말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가? 여기 창의성이 기다리고 있다.”
_세스 고딘(Seth Godin), 《린치핀(Linchpin)》의 저자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은 창의성에 얽힌 그릇된 믿음, 즉 창의력이 몇몇 제한된 소수에게만 허락된 천재의 특권이라는 신념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가넷이 입증해 보이듯, 우리 모두에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다. 잘 알려진 인물들의 흥미로운 일화가 곳곳에 버무려진 이 책은 창의력에 관한 과학적 이론과 실제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진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_다니엘 핑크(Daniel Pink), 《파는 것이 인간이다(To Sell Is Human)》의 저자
“상상력이 부족하고 생각이 경직되고 창의력이 고갈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당신이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가넷이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당신은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_앤 핸들리(Ann Handley),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Everybody Writes)》의 저자
“성공한 유명 창작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넷은 창의적 발상이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라,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메달을 안겨주는 땀의 성과라는 사실을 밝힌다. 성공한 기업가든 올림픽 메달리스트든 이들이 얻은 성공은 몇 해에 걸친 준비와 연습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치열한 자기 탐구와 실험정신, 거장과 대가들로부터의 피드백 그리고 아이디어의 점진적인 개선책 같은 효과적인 실행법을 찾아낸다.”
K. 안데르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1만 시간의 재발견(Peak: Secre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tise)》의 공동저자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목적은 히트한 창작품 속에 숨은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열광한 작품 뒤에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신경과학의 발전 덕분에, 인기 작품을 창작하는 데 필요한 ‘영감’의 순간을 해독하고 구조를 밝힐 수 있는 전례 없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 프롤로그_성공의 패턴 5~6pp.
나는 여러분에게 내가 찾아낸 그 패턴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 서적도 아니고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이 책은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대단한 성공을 낳는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다. 여러분은 창의적 발상의 역사를 배우고, 그리스 시대부터 오늘날 스냅챗 (Snapchat)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등이 눈부신 속도로 움직이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창의적 발상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트렌드 창조의 기반이 되는 신경과학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놀라운 창의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주류 세계에서 성공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따르는 네 가지 패턴을 알고, 왜 그런 패턴이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설명해주는 과학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 1부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거짓말_02 거짓말 배우기 35p.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말콤 글래드 웰(Malcom Gladwell)이 2008년에 발표한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처음 소개된 말이다. (중략) 이 법칙의 근거가 된 것은 스웨덴 출신으로 플로리다 주립대학 교수인 K. 안데르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의 연구 논문이다. 에릭슨 교수는 기술 습득의 문제를 처음 연구한 주인공인데, 그는 뭔가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규칙이 그런 뜻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글래드웰은 나의 논문을 잘못 읽었습니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1만 시간의 법칙에는 두 가지 중요한 결함이 있다. 첫째, 이 법칙에는 기술 습득에 있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가 아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무시되고 있다.
/ 1부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거짓말_04 재능이란 무엇인가 81~82pp.
사람들은 ‘창의력에 관한 영감 이론’ 같은 만연한 문화적 통념 탓에, 혁신적이고 획기적으로 색다른 아이디어만이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럴 경우, 크리에이티브 커브에서 너무 왼쪽으로 치우친 아이디어로 끝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너무 새롭고 너무 색다르다. 다시 말해, 도무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속한 소설가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책을 내고, 작곡가는 아무도 듣지 않을 멜로디를 쓰며, 스타트업은 아무도 쓰지 않을 물건을 만들어내고 만다. 《모비 딕(Moby-Dick)》을 쓴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이 바로 그랬다. 《모비 딕》은 작가가 죽은 지 몇십 년이 지날 때까지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 1부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거짓말_06 크리에이티브 커브 134p.
문화적 인식은 어떤 아이디어가 크리에이티브 커브 중 어디쯤에 있는지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어쩌면 이는 보통사람들의 사고 범위를 벗어나는 능력인지도 모른다. 음식비평가나 시류의 첨단 을 달리는 아티스트, 또 선견지명이 있는 모바일앱 파운더는 소비자의 특성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그런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문화적 인식은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 이번 장에서 우리는 이런 기술을 습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비’이며, 소비가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와 그 세세한 과정들을 살펴볼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아하!’ 하는 순간을 늘려가는 데 소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 2부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_07 제1 법칙 : 소비 160p.
나는 함께 일하기에 좋은 사람을 ‘상충하는 협업자 ’라고 부른다. 손발이 너무 척척 맞아서 서로에게 전혀 압박감을 주지 않는 사람과는 협업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결함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협업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한다. 창작활동은 결국 팀워크다.
/ 2부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_09 제3 법칙 : 창의적 공동체 252p.
창작활동에서 타깃으로 삼은 청중의 성격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 데이터 기반의 반복 과정을 활용해 성공한 사람들은 창작 행위를 유레카의 순간이나 갑작스러운 계시의 연속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커브를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작가이든, 영화사이든,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그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단계를 밟아 청중의 반응을 귀담아듣는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 2부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_10 제4 법칙 : 모방 310~311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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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수축사회
홍성국 | (주)메디치미디어 | 2018-1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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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수축사회
홍성국 | (주)메디치미디어 | 2018-1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위기의 수축사회, 생존전략을 세워라
지난 시절 미래는 늘 밝고 희망적이었다. 현실이 다소 어렵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삶이 크게 향상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미래가 암울하고 불확실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과 경제적 이권을 둘러싼 싸움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종교와 패권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전쟁 직전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파이의 전체 크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방위 갈등이 제로섬전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디플레이션이나 경제위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 전환 상황을 ‘수축사회’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세계는 2000년대 초반 전 지구적 호황 이후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수축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감소와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로 인한 공급과잉, 역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 부의 양극화로 세상은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우리는 한 번도 도래한 적 없는 낯선 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축사회의 모습과 생존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성장 신화에 기대지 않고 위기를 헤쳐 나갈 방향을 제시한다.
8년 이후 위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30년간 증권계에 몸담으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과 국제 정세를 잘 읽고 정확히 예측해 ‘증권계의 미래학자’, ‘현장형 미래 전문가’라 불린 저자는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위기를 ‘수축사회’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전환, 과학기술의 발전, 개인이기주의라는 기초 환경의 변화가 신자유주의, 세계화, 4차산업혁명과 만나면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과잉과 부채, 그리고 양극화가 발생했다. 이러한 구조적 대전환과 이에 대한 잘못된 대응이 결합하면서 이제 세계가 탈출이 어려운 수축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전문가들은 대부분 팽창사회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구조의 일부만을 개혁하고 마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변화하는 세계를 가까이에서 따라가며 위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임시변통이나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답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대전환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한마디로 진보와 발전의 역사였다. 즉, 기본적으로 사회 전체의 파이가 점점 커지는 팽창사회였다. 팽창사회는 20세기 후반에 절정을 이루었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차산업혁명은 교통, 통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지구촌 전체를 정보화사회로 만들었다. 저금리, 유로화 출범, 세계화, BRICs 개발이라는 4가지 효과는 역사상 가장 길고 큰 버블을 만들어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는 연평균 4.76퍼센트 성장을 보였다. 한마디로 광란의 세계적 호황이었다.
그러나 2008년 9월, 흔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불리는 세계적 경제 쇼크가 발생했다. 저자는 이 시점부터 세계가 수축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이 위기를 ‘전환형 복합위기’라고 부른다. 세계 전체의 사회시스템과 가동양식이 완전히 바뀌면서 모든 영역에서 위기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또한 이때를 고비로 고령화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와 경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인구는 줄어들고 부채는 늘어만 갔다. 여기에 더해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은 기존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면서 전 세계를 수축사회로 몰아넣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고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엄청난 변화와 불확실성만이 기초 환경으로 굳어지고 있다. 팽창사회에서 투쟁은 상대방보다 더 큰 몫을 차지하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서지 않아도 살아갈 방도가 있기 때문에 이기심만 잘 조절하면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수축사회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 자신의 파이가 줄어들거나 최악의 경우 아무것도 차지할 수 없다.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따라서 저자는 변화(change)라는 용어 대신 전환(transi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변화는 기초 골격을 유지하면서 주변부만 바뀌는 것이어서 이전으로 상황을 되돌릴 수도 있지만 전환은 판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줄어들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가 제품을 내세워 제조업에서 경제력을 키운 중국은 IT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 미국이 주도한 낮은 금리와 자산투자 붐은 의도하지 않았던 중국의 급부상으로 연결되어 현재의 미-중 G2 패권대결의 원인(遠因)이 되었다. 두 나라 사이 패권대결 향방에 따라 경제 구도에 변화가 일 것이라는 예측은 자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중 두 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수축사회로의 진입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향후 중국은 수축사회 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가 발생하자 과감한 투자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투자자금은 주로 부채였다. 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안전망 미비, 과잉투자 후유증, 과도한 부채 등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를 국가권력으로 억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으로 미국은 현재 매우 견실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달러 강세로 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누리는 경기호전은 4차산업혁명 초반부라는 시간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4차산업혁명이 태동한 곳이기에 미국에서 관련 투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중국, 일본, 유럽, 한국 등에서 미국과 유사한 투자가 벌어진다면 미국의 상대적 우위는 점차 약화될 것이다.
유럽은 EU의 출범과 공동화폐 사용으로 전쟁을 피하고 공동 번영을 꾀하는 역사적 진보를 이뤄냈다. 그러나 EU 출범 후 불과 10여 년 만에 독일과 프랑스를 제외한 여러 나라가 경제적 위기를 겪으며 역사적 시도가 실패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후발개도국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도 여전히 빈곤의 악순환에 몰리고 있다. 향후 세계질서를 전망할 때 미-중 패권대결 외에도 수축사회로 진입하게 될 각국의 제로섬전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패권을 놓고 복잡한 형태의 갈등과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저자는 이 전선을 과학기술전쟁, 무역과 통화가 중심이 되는 통합경제전쟁으로 압축해서 설명한다.
수축사회를 돌파할 전략,
답은 혁명적 구조 전환에 있다
한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 한국의 팽창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차로 성장속도가 줄어든 뒤,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 이후 감속이 본격화되었다. 1960년대부터 한국은 세계 최고 성장세를 이어와 거의 10퍼센트 대 경제성장을 해왔으나 지금은 3퍼센트도 버거운 상황이다. 현재 한국의 모든 문제는 경제성장 속도의 급격한 하락에서 출발한다. 갑자기 저성장 사회로 전환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니 고성장 사회의 관성과 중력이 충돌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자본 부족과 부의 양극화, 사회적 갈등, 도덕적 해이를 한국이 수축사회로 진입하게 된 원인으로 꼽으며, 현재 한국은 혁명적 수준의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수축사회 진입을 늦추기 위해 채택해야 할 핵심 관점을 5가지로 요약해 제시한다. 수축사회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 사회 전체를 거대한 생태계로 파악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것, 입체적 혁명, 미래에 대한 집중, 사회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비전이 그것이다. 팽창사회적 해법으로는 수축사회로 진입을 완화할 혁명적 수준의 구조적 원칙을 마련할 수 없다. 그런데도 한국의 리더 그룹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를 팽창사회라는 틀에서 이해한다. 수축사회는 역사적 필연이므로 수축사회에서 벗어나게 할 묘책은 없다. 그러나 수축사회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 수축사회 진입 속도를 늦추고,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저자는 향후 5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기회복보다 수축사회를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될 것이라 말한다. 이 5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팽창사회의 붕괴 모습과 향후 나타날 수축사회의 보편적 특징을 다룬다. 2부에서는 수축사회 진입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세계 각국의 상황을 정리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장기 전망을 살펴본다. 또한 4차산업혁명이 수축사회로 향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세계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미래와 미-중 G2 패권대결을 수축사회 관점에서 자세히 다룬다. 3부에서는 수축사회에서의 보편적 대응방식을 사회적자본이라는 키워드로 풀어가면서 수축사회를 돌파하는 5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4부에서는 빠르게 수축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상황을 사회, 정치, 통일, 경제 등 각 영역에서 살펴보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일자리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4차산업혁명, 대기업 문제, 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수축사회적 측면에서 조명한다.
■ 본문 중에서
최근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의 주력산업에 중국이 더 많은 설비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개발 초기에 한국은 공장을 짓는 데 필요한 원부 자재와 장비 수출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중국의 공장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2008년 이후 공급과잉이 한국 경제를 덮친 것이다. 조선, 철강, 화학, 자동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온라인게임 같은 산업들이 어려워진 것은 한국을 모방한 중국의 전략 때문이다. BRICs의 대대적인 투자와 경제개발은 결론적으로 세계적 차원의 공급과잉만 심화시켰을 뿐이다. (84쪽)
문제는 현재 부채 수준이 2008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이다. 어느 국가나 역사상 부채가 가장 많다. 개인의 부채뿐 아니라 국가, 기업의 부채도 대부분 사상 최고 수준이다. 금리가 낮고 시중에 돈이 풍부하니 지난 10년간 누구나 부채를 늘려왔다. 기축통화를 보유했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미국과 국가경쟁력이 강력한 독일 정도만 예외일 뿐이다. 과도한 부채에 빠져 있는 남유럽에 퍼주기만 하는 EU를 보면서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것도 이 때문이다. (89쪽)
중국은 사회적자본의 축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권 탄압, 언론 탄압, 인터넷 등 소셜미디어의 철저한 통제로 근본적 문제를 덮으려 한다. 비극적인 얘기지만 공산당 일당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사회적자 본이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사회적자본을 보강하지 않은 채 경제성장과 일당독재를 유지하려면, 강력한 정권이 폭력으로 통제하는 방법밖에 없다. 사회적자본을 축적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사회적자본이 충만하면 공산당 일당독재가 불가능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123-4쪽)
사회주의적 시장경제가 과연 가능할까?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국가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영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반면 시장경제는 민간 부문의 자율성이 우선 확보되어야 한다. 국가의 개입은 복지 등 최소한에 그치고, 기업과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시장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사적 재산권과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국의 근본적인 딜레마가 탄생한다.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동시에 자리 잡으면 공산당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따라서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라는 이데올로기는 그 자체로 모순이다. (145쪽)
현재 한국의 보수 진영은 미국 중심의 시각이 강해 중국에 다소 적대적이다. 반면 진보 진영은 통일 문제 때문에 친중국 성향이 강하다. 기업들은 중국과 중국의 영향권에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감안할 경우, 균형 혹은 친중국 쪽에 가깝다. 이런 이분법적 태도는 한국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 한국에는 미국과 중국 둘 다 중요하다. 한국 스스로 진영 논리를 만들어 친미와 친중으로 국론이 분열되면, 미-중 G2 패권대결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약간 모호성을 유지한 채 안보와 경제를 분리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양국에 주는 것이 필요하다. (162쪽)
21세기 들어 정권마다 나름 수축사회를 탈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추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들은 팽창사회를 가정한 과거형 대책이라서 별 효과가 없었고 예산만 낭비한 경우가 많았다. 팽창사회에서도 양극화 같은 사회적 과제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당시에는 경제만 성장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정권의 안정성이 낮았기 때문에 갈등을 유발하는 장기적인 사회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었다. 결국 근본적인 사회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책임회피만 20여 년째 해오고 있는 것이다. (273쪽)
통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하는지 여부다. 북한 경제가 자생력을 가지면 한국의 부담이 줄어들고, 북한도 자신감을 가지고 통일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북한이 조기에 붕괴하면 한국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한 스스로 자생력을 확보할 때까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북한의 리더십 문제는 한국이나 북한 모두에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295쪽)
향후 통일 과정은 세심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국제정치, 남북관계, 경제협력, 사회적자본 확충 등 북한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들이 비슷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 한편 통일은 아니더라도 남북관계에서 전쟁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한국의 기득권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한국의 기득권 계층이 친미, 자유민주주의,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만일 전쟁 위협이 사라지면 기존 기득권 계층의 이데올로기 기반이 단번에 무너진다. 통일에 앞서 완전한 평화 체제가 구축되면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시급히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301-302쪽)
강남 집중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시각을 넓혀야 한다. 한국은 인구에 비해 국토가 좁다. 이런 국가에서 지역별 집중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국토 전체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비좁은 국토 전체를 거대도시인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개념으로 재설계하면 어떨까? 메갈로폴리스란 점(點)으로 나누어진 도시들을 강력한 교통과 통신 인프라로 묶어 띠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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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스타벅스 웨이
조셉 미첼리 | 현대지성 | 2019-0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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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스타벅스 웨이
조셉 미첼리 | 현대지성 | 2019-0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타벅스 미국 본사 정식 승인 시그니처 경영전략서!
커피의 대명사 스타벅스를 만든 5가지 원칙을 말하다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에 열광할까? SNS를 휩쓴 개인카페들도,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몇 년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커피의 대명사로 통한다. 시애틀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글로벌 매출 27조 원, 세계 커피 프랜차이즈 1위, 《포춘》지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스타벅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성공 비결이 지금 공개된다.
『스타벅스 웨이』는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5가지 성공의 원칙을 제시한다. 하워드 슐츠를 비롯해 스타벅스 경영진부터 지점 바리스타까지, 본사의 승인을 얻은 심층 인터뷰를 곁들여 가장 생생하고 자세하게 스타벅스의 성공 전략을 꿰뚫어본다. 스타벅스가 경기 침체와 경영 위기를 딛고 초격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과 그 성공을 이끌어낸 스타벅스 리더들의 경영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스타벅스 웨이』가 그 가이드라인이 되어 줄 것이다.
세계를 사로잡은 단 하나의 초격차 커피 브랜드!
시애틀의 작은 카페에서 전 세계 커피 브랜드의 기준이 되기까지
가장 생생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본 스타벅스의 전략과 기업문화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에 열광할까?”
수많은 카페들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커피 시장이지만 스타벅스의 독주는 이어지고 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몇 년째 1조 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커피 브랜드다. 게다가 이런 스타벅스의 성공은 한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포춘》지에서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 78개 시장에서 29,000개가 넘는 매장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며 글로벌 연 매출은 2018년에만 27조 원이 넘는다. 평범한 커피 사업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벅스. 시애틀의 작은 카페였던 스타벅스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비밀은 무엇일까?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USA 투데이》,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 조셉 미첼리는 스타벅스의 성공의 이유가 ‘스타벅스 경험’이라는 인간 중심의 브랜드 경험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타벅스 웨이』에서 미첼리는 2008년 침몰하던 스타벅스를 건져낸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는 스타벅스 본사의 승인 아래 하워드 슐츠 회장과 경영진을 비롯해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급의 리더와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보았고, 2년에 걸쳐 조사한 끝에 성공의 원칙들을 도출해 냈다. ‘음미하고 고양하라’ ‘사랑받기를 사랑하라’ ‘공통 기반을 향해 나아가라’ ‘연결을 활성화하라’ ‘전통을 간직하면서 전통에 도전하라’의 5가지 원칙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의 비밀
소비자는 감성의 세계에 산다. 감정은 소비자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가격이 싸거나, 품질이 좋거나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최근 활발해진 크라우드펀딩의 사례를 살펴보자. 싸고 말끔한 ‘인터넷 최저가’를 놔두고 사람들이 느린 배송과 때로는 비싼 가격을 참아가며 펀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판매자의 스토리에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브랜드는 사람들의 감정을 파고든다. 스타벅스는 예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타벅스 설립자이자 전 회장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 리더십의 핵심을 사랑, 인간애, 겸손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했다. 책에 등장하는 5가지 원칙들도 이 핵심 가치에서 출발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처럼 경쟁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초격차 브랜드의 위치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스타벅스 같은 핵심 가치를 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치를 실천할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스타벅스 웨이』에서는 스타벅스를 이끌어 온 사람들의 입을 빌어 5가지 핵심 원칙과 함께 이를 실천에 옮긴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스타벅스의 직원 교육 방식, 소셜 미디어 운영법,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신메뉴 개발, 편안한 공간 디자인 등 검증된 브랜딩 노하우들이 가득 담겼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의미로 파트너라고 부른다. 파트너들은 입사하자마자 스타벅스의 모든 원두를 직접 맛보고 이에 대한 감상을 ‘커피 패스포트’에 작성한다. 제품에 대한 지식을 얻으면서 흥미를 갖고 더 깊게 이해하게 하기 위한 스타벅스만의 방식이다. 또 스타벅스는 고객들에게 가장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고객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한 ‘마이 스타벅스 아이디어’ 사이트를 만들고, 고객의 편의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개발하고 리워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중국 스타벅스의 월병처럼 맞춤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또 직원과 고객을 넘어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그린 빌딩 인증이나 종이빨대의 도입처럼 환경 친화적인 정책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이런 전략들은 브랜드의 가치, 더 나아가 그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가치까지 높이고,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CEO, 기획자, 마케터, 예비 창업자들이 꼭 읽어야 할 브랜딩 전략서
“커피 한 잔에 너무 거창한 임무를 지우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우리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듯 다른 사람들의 삶도 변화시킬 잠재성이 있다고 믿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주 및 전 회장
스타벅스는 5가지 원칙을 실천하며 직원을 파트너로 대우하는 브랜드, 고객 한 명 한 명을 이름으로 불러 주는 브랜드, 전 세계 어느 매장을 가도 친숙한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스타벅스 웨이』에서는 스타벅스가 경기 침체와 경영 위기를 딛고 초격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과 그 성공을 이끌어낸 스타벅스 리더들의 경영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책의 중간중간마다 중요한 부분을 다시 짚어주며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이 책은 스타벅스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마케팅 전략서다. 고객을 사로잡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스타벅스 웨이』가 그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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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신뢰 이동
레이첼 보츠먼 | 흐름출판 | 2019-04-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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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신뢰 이동
레이첼 보츠먼 | 흐름출판 | 2019-04-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와이어드〉, 〈파이낸셜타임스〉 이달의 책
★ 800 CEO READ 베스트셀러 / 2018 비즈니스 북 어워드
★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강력 추천
공유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블록체인… 세상의 변화를 통찰하는 열쇠 ‘신뢰’!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세 번째로 중대한 신뢰 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사회의 시대는 지나갔고 국가 시스템도 더는 믿을 수 없는 시대다. 인간 사회의 신뢰는 무너졌는가? 아니다. 이동했을 뿐이다. 언론과 기업, 전문가와 정부 등에 대한 신뢰는 익명의 사람들에게로 옮겨갔다. 이제 우리는 낯선 사람의 차에 올라타고 낯선 사람의 집에서 머물며 여행한다.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SNS 상의 말들을 믿는다. 신뢰 전환기에 들어선 것이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알리바바, 에어비앤비, 우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확장되었고,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이 같은 시대에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신뢰 이동》의 저자 레이첼 보츠먼은 전 세계의 최근 사례들을 통해 ‘인간 신뢰’의 달라진 양상을 ‘분산 신뢰’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우리의 선택과 행동 양식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살펴본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인간과계와 사업, 삶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사숙고하도록 이끈다.
새로운 시장과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신뢰 도약
중국의 ‘관시’를 깨뜨린 ‘알리바바’
“신뢰하세요. 저희를 신뢰하고 시장을 신뢰하고 청년들을 신뢰하세요. 새로운 기술을 신뢰하세요. 세계는 나날이 투명해지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알리바바의 기업 공개가 있던 날 마윈은 1분 동안 ‘신뢰’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관시, 다시 말해 ‘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이다. 이런 중국 사회에서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신뢰 도약으로 중국의 ‘관시’를 깨뜨린 사례이다(본문 41쪽). 마윈이 처음 알리바바라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을 때, 당시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경험이 전무하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없고, 심지어 배송 시스템도 없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신뢰 문제를 해결했을까?
마윈은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신뢰를 구축해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알리바바는 처음 3년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정보만 주고받는 용도로 운영되었으나 2004년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 궤도에 올랐다. 또한 2011년 시작한 ‘트러스패스(공식업체라는 인증)’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구매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동력을 얻었다.
신뢰 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레이첼 보츠먼은 ‘신뢰’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연결해주는 다리라고 정의한다. 모르는 것(미지의 대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주어야만 신뢰 도약이 이루어지고, 신뢰 도약이 이루어질 때 새로운 가능성이 창출되고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며, 새로운 시장과 네트워크가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알리바바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통해 어떻게 신뢰 도약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고 했다.
무너진 제도적 신뢰, 세 번째 신뢰 혁명이 시작됐다
레이첼 보츠먼은 《신뢰 이동》에서 인간 역사는 신뢰의 측면에서 세 부분으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모두 서로를 아는, 관계 기반의 소규모 지역 공동체에서 살던 ‘지역적 신뢰’ 시대이고, 두 번째는 계약과 법정, 상표 형태로 신뢰가 작동해서 산업사회로 발전 가능한 토대가 구축된 ‘제도적 신뢰’ 시대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세 번째, ‘분산적 신뢰’ 시대의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알리바바의 사례는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이동하는 하나의 예다. 알리바바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넘어서 에어비앤비, 우버, 블라블라카 같은 공유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개별 판매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암호화폐까지 등장했다. 제도적 신뢰 시대를 벗어나 분산적 신뢰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저자는 제도적 신뢰 시대로부터 분산적 시뢰 시대로 신뢰가 이동하고 있음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발각된 비윤리적인 의학 실험 터스커기 연구(본문 65쪽)와 역외 조세회피처 관련 유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사건(본문 70쪽)이 대표적인 예다. 1972년, 미국공중위생국이 1932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커기 카운티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매독 실험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을 경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업, 정부, 종교단체, 각종 기관과 언론 등에 관련된 갖가지 스캔들과 폭로가 연이어 터져 나왔고, 2015년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 사건으로 ‘모두 한배를 탔다’는 암묵적 인식이 와해됐다. 기관과 제도에 대한 신뢰는 무너져버렸고, 기술 발달과 함께 신뢰는 낯선 사람, 개인들에게로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신뢰 이동으로 비즈니스를 비롯한 인간관계, 삶의 많은 것들이 급속하고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성공하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또한 그 속에서 소비자로서 개인은 어떤 것들을 고민해야 하고 우리 삶은 어떻게 영향 받고 받을 것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신뢰는 어???게 구축되는가?
유럽의 카풀 서비스, 블라블라카
저자는 유럽의 카풀 서비스인 ‘블라블라카(BlaBla Car)’를 예로 들어 신뢰가 어떻게 구축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본문 101쪽). 블라블라카는 장거리 여행을 전제로 한 차량 공유 서비스이다. 창업자인 프레데릭 마젤라가 처음 이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것은 2003년이었고, 그로부터 3년 후 공동창업자인 프란시스 나페즈와 함께 초기 모델을 만들었다. 이론상으로 성공할 것처럼 보였으나 운전자와 이용자가 직접 연락해서 서로 가격을 흥정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조율해야 하는 초기 형태는 성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신뢰 도약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회사도 낯선 사람들이 같은 차를 탈 때 고려되어야 할 신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낯선 사람들이 같은 차를 타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신뢰하는 새로운 경험을 재창조하는 일이었다. 긴 어려움 끝에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마젤라가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예약했다 취소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부터였다. 블라블라카는 황당할 정도로 단순한 해결책을 실행에 옮겼다. 2011년 온라인에서 선불로 결제해야 하는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그 덕에 차에서 현금을 주고받는 어색한 상황이 사라졌고, 취소율은 35퍼센트에서 3퍼센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이것을 계기로 블라블라카는 본격적으로 도약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거나 서로를 믿어야 할 때 도중에 방해하거나 거래를 깰 수 있는 요인을 없앤 셈이다. 저자는 이를 ‘신뢰 더미 오르기’라고 설명한다(본문 108쪽).
신뢰 더미는 우선 개념을 신뢰하고, 다음으로 회사를 신뢰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경우에 따라 기계나 로봇을 신뢰하는 방식으로 형성된다. 블라블라카의 경우 신뢰 더미를 오르는 첫 번째 단계는 차량 공유 개념이 안전하고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플랫폼과 회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했다. 블라블라카도 이용자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회사가 문제 요소를 골라내고 문제가 생기면 고객을 도와줄 거라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참조해서 상대가 믿을 만한 대상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실제로 신뢰가 형성되는 마지막 단계다. 저자는 처음 신뢰 더미에 오를 때는 다소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개념이 익숙해지고 더 나아가 꼭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 온다고 말한다. 그러면 신뢰 도약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고, 한 번 도약하면 그 이후 행동은 순식간에 달라진다는 것이다.
신뢰를 구축하는 세 가지 요인 :
캘리포니아롤 원리, WIIFM 요인, 신뢰 인플루엔서
저자는 나아가 새로운 개념(제품 혹은 서비스 등)에 대한 신뢰를 가능하게 해주는 세 가지 조건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캘리포니아롤 원리이다(본문 109쪽). 미국인에게는 낯선 초밥을 밥과 김의 위치를 바꾼 익숙한 형태로 만들자 수요가 폭발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상하지만 친숙하게’ 만드는 원리이다. 새로운 개념을 신뢰하려면 찾기 쉽고 건너기 쉬운 다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실제로 실현해냈다. 낯선 사람의 집에서 잠을 자고, 낯선 사람을 자신의 집에 재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신뢰가 쌓이게 만들어야 했는데,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는 이 플랫폼의 개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이미 아는 것과 연관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홈페이지는 이 서비스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이용자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고, 시험 삼아 자기 지역을 검색해보고, 익숙한 동네 모습을 보며 자신이 원하면 이런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이해하게끔 만든다.
두 번째는 WIIFM 요인으로, ‘이것은 나한테 무엇이 좋은가(What's in it for me)?’이다(본문 117쪽). 저자는 사람들이 자율주행 개념을 신뢰하게 만드는 두 번째 원칙이 바로 이 WIIFM 요인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경우 매일 통근하는 사람들이 평균 52분 이상 교통체증에 갇혀 있고, 이는 미국에서만 모두 40억 시간 이상을 허비하는 셈이다.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 이 같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의 90퍼센트 이상이 인간의 실수 때문에 일어나고, 자율주행차는 21세기 중반까지 교통사고 사망률을 90퍼센트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테슬라의 실험 결과로도 인간 운전자보다 자율주행차가 안전하다. 저자는 이처럼 자율주행차의 예를 들어 새로운 개념을 선택할 때 결국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고 말한다. 어떤 경험이 내 삶에서 가치를 창출할까, 그 가치를 얼마나 확신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마지막 요인은 ‘신뢰 인플루엔서’이다(본문 127쪽). 새로운 방식을 신뢰하게끔 만드는 의외의 사람들을 말한다. 자금 순환에 적합한 P2P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트래스퍼와이즈’가 그 예이다. 당신이 런던의 은행에서 파리의 은행으로 1천 파운드를 송금하고 싶다면 트랜스퍼와이즈에서 유로를 파운드로 바꾸고 싶은 사람을 찾아 맞바꾸면 된다. 결과적으로 돈은 국경을 넘지 않고, 은행을 통해 송금할 때보다 신속하고 용이하며 수수료는 저렴해진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신뢰 인플루엔서가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았다. 이 업체는 자신들에게 맞는 신뢰 인플루엔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트랜스퍼와이즈처럼 유명하지 않은 회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찾아낸 사람들은 스페인 같은 나라에 살면서 정기적으로 파운드를 유로로 송금 받는 은퇴한 영국인들 같은 연금 수급자였다. 다른 초기 이용자들은 연금 수급자들이 트랜스퍼와이즈를 좋게 평가한다는 이야기에 새로운 개념을 신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트랜스퍼와이즈는 기업가치 11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고, 영국의 해외 송금시장에서 5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인은 결국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것으로 무엇을 얻는가?” “또 누가 그것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자 답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은 터무니없어 보이는 개념이 어떻게 이상하지만 친숙한 개념으로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개념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 확산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벤처기업이나 신제품 새로운 개념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때 이 세 가지는 필수적인 요인들이다.
플랫폼과 이용자,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그리고 평판이라는 요소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플랫폼이 직접 자산을 보유하거나 제공업체를 고용하지 않고도 유명 브랜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소셜미디어가 출현하고 소비자의 행동 양상은 급변했다. 동시에 책임의 문제도 복잡해졌다. 가령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2016년 우버 기사가 벌인 총격 사건(본문 137쪽)과 2011년 에어비앤비의 한 호스트가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를 빌려줬다가 집이 난장판이 된 사건(본문 156쪽)을 통해 신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각 플랫폼이 보인 서로 다른 태도에 대해 살피며, 소비자인 개인과 플랫폼 모두 신뢰 문제와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해봐야 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플랫폼의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사회적 연결과 평판에 대해서도 ‘어번시터’라는 업체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본문 190쪽). 어번시터는 인터넷으로 가정과 베이비시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이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는 구체적인 정보를 상세히 담아 프로필을 작성해야 한다. 가령 어떤 부모는 기르고 있는 미니 돼지에 관해 긴 설명을 해놓고, 어떤 베이비시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열거하며, 이용자들은 자신의 온라인 프로필(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 등)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양쪽 모두 주어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먼저 예약한 페이스북 친구가 얼마나 되는지, 혹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그 베이비시터와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미지의 정보가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어번시터는 이베이처럼 평판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거래를 마칠 때마다 부모들이 베이비시터에 관한 평가와 평점을 올린다. 부모의 평가는 베이비시터의 예약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평판은 플랫폼의 신뢰 형성에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특히 ‘다크넷’의 마약 거래 사이트조차 ‘평판’에 의해 평화롭게 운영된다는 사실을 살피며 ‘평판’ 시스템의 중요함을 강조한다(본문 215쪽). 나아가 평판이 상품이 아닌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중국의 국가신용점수를 통해 알아보고(본문 241쪽), 국민의 사회생활과 도덕, 재정이력을 기록하는 이 같은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어떻게 될지, 사생활과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더 심각하게 침해당할지, 이런 제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누가 결정 하는가 등 우리에게 곧 닥칠 문제들임을 지적한다.
블록체인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마지막 두 장에 걸쳐 국내에서도 광풍이 불었던 디지털 암호화페의 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불록체인Ⅰ: 디지털 골드러시〉에서는 실물 화폐의 대안으로 등장한 디지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거대한 사업 기회로 변모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시스템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파고든다. 〈블록체인 Ⅱ: 진실 기계〉에서는 블록체인으로 각 개별 다이아몬드의 특성과 생산지, 거래 정보 등을 디지털로 인증하는 스타트업 ‘에버레저’를 예로 들어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디지털 암호화폐를 넘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본문 360쪽). 나아가 월스트리트의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는지도 생각해고자 한다(본문 368쪽). 블록체인이 가지는 투명성이 거짓이 판치는 여러 산업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지만 아직은 그에 관한 여러 개념이 모호하고 위함하며 급진적이다. 저자는 다만 이 기술이 이제 시작되는 단계로,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인터넷처럼 당연한 것이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소통 방식을 바꾸어 놓았듯이 블록체인은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과 신뢰의 대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본문 발췌
∴ 신뢰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연결해주는 다리다. 신뢰에 대한 내 정의는 단순하다. 신뢰는 미지의 대상과의 확실한 관계이다. 이런 관점으로 신뢰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신뢰가 구축된 상태에서 어떻게 취약성에 대처하거나 낯선 사람을 믿거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나아가 신뢰가 혁신이나 마윈 같은 사업가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 47·48쪽
∴알리바바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통해 어떻게 신뢰 도약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준 훌륭한 사례다. 신뢰 도약은 위험을 감수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을 시도할 때 일어난다. 신뢰 도약을 이루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벽을 허물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네트워크와 새로운 동맹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신뢰 도약은 또한 공포의 틈새, 다시 말해 우리와 미지의 대상 사이의 틈새를 메워준다. - 53·54쪽
∴ 파나마 페이퍼스로 시작된 대중의 환멸은 단지 돈 문제에만 국한 되지 않았다. 이는 공정성과 평등의 문제였다. 부자와 권력자와 엘리트 집단은 왜 규칙을 따르지 않았을까? 이 사건으로 사회적 계약이 무너졌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는 등 ‘모두 한배를 탔다’ 는 암묵적인 인식이 와해된 것이다. (중략) 다양한 엘리트 집단에 대한 신뢰가 동시다발적으로 추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우 중요하면서도 공통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책임의 불평등, 격리된 반향실, 엘리트와 권위자의 쇠퇴기(디지털 시대는 계층 격차가 좁아지고 전문가와 부자와 권력자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다)가 그것이다. - 76~80쪽
∴ 신뢰가 작동하는 방식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의 근간에는 사람들이 신뢰를 형성할 때 수반되는 공통된 행동 양식이 있는데, 이것을 ‘신뢰 더미 오르기’라고 부르겠다. 신뢰 더미는 우선 개념을 신뢰하고, 다음으로 회사를 신뢰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경우에 따라 기계나 로봇을 신뢰하는 방식으로 형성된다. 유럽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블라블라카를 예로 들어서 신뢰 더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단계에서는 차량 공유 개념이 안전하고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와 확신이 충분히 쌓이거나 불확실성이 감소해서 새로운 개념을 시도해보고 싶어야 한다. 다음으로 플랫폼과 회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블라블라카의 경우, 이용자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회사에서 나쁜 사과를 골라내고 문제가 생기면 고객을 도와줄 거라는 인식이 형성됐다. 세 번째 단계에 서는 다양한 정보를 참조해서 상대가 믿을 만한 대상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실제로 신뢰가 형성되는 마지막 단계다. 하지만 앞의 두 단계를 거치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 이를 순 없다. - 107·108쪽
∴ 캘리포니아롤은 새로운 것과 친숙한 것을 결합시켜서 ‘이상하지만 친숙하게’ 만드는 기본 원리를 따랐다. 바로 심리학자 로버트 B.자욘스가 ‘단순 노출 효과’ 혹은 ‘친숙성의 법칙’이라고 이름 붙인 현상이다. 인간은 본래 낯익은 사람이나 사물이 주위에 있을 때 편안해한다. (중략) 에어비앤비 사이트에는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운영될까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없다. 실제로 어떤 회사의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하면 ‘회사 소개’나 ‘신뢰와 안전’ 같은 항목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항목은 대개 페이지 맨 아래 있다. 에어비앤비의 맨 앞 페이지 한가운데에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항목은 방문자의 흥미를 부추기는 단순한 질문이다. “어디로 가십니까?” - 110~115쪽
∴ 에어비앤비 연구책임자인 앤틴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개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들이 이미 아는 것과 연관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트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대개 교육 자료 메뉴를 먼저 찾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자료는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전혀 관심이 없어요. 곧장 검색창으로 가서 자기가 사는 지역을 검색합니다. 잘 아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검색한 결과 뜨는 지도를 보고는 ‘아, 아, 알겠다. 여기는 우리 집 근처네. 저기 강가에 있는 집이구나. 원하면 이런 데서 묵을 수 있겠군. 이제 감 잡았어, 아하’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이런 순서죠.” - 116쪽
∴ 인터넷으로 가정과 베이비시터를 연결해주는 업체 ‘어번시터’에 예약하러 들어가면 어떤 베이비시터를 먼저 예약한 페이스북 ‘친구’가 얼마나 되는지, 혹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그 베이비시터와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연결을 확인하면서 안심하고 자신 있게 결정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미지의 정보가 감소한다. 대중의 집단 지혜가 ‘친구들’의 지혜로 강화되는 것이다. - 192쪽
∴ 어번시터는 처음에 부모들 사이의 연결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연결이라고 잘못 전제했다. 사실 그보다는 베이비시터들 사이의 연결이 더 중요했다. “부모들은 갈수록 어번시터에서 베이비시터들의 연결에 가치를 두더군요.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의 친구들을 예약하고 싶어 했어요.” 생각해보면 이는 믿을 만한 사람을 추천해주는 일반적인 방식의 변형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어떤 사업가가 나한테 믿을 만한 디자이너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나는 오랫동안 나와 같이 일한 에이미 글로버스를 소개해줄 것이다. 그런데 그가 바빠서 그 사람의 일을 맡지 못한다면 그 사업가는 내게 다시 추천해달라고 부탁하기보다는 에이미에게 다른 디자이너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할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요구를 가진 집단(부모)보다는 전문성이 같은 집단(베이비시터)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 194쪽
∴ 온라인으로 신뢰도를 증명하는 것도 수월해졌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본 적이 있다면 호스트가 얼마나 빨리 응답하는지에 따라 분류돼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내 응답률은 100퍼센트이지만 응답 시간은 24시간 이내다. 말하자면 나는 새 메시지에 모두 응답하지만 에어비앤비의 기준에서 응답 시간이 느린 편이다. 어번시터에서도 얼마나 빨리 응답하는지에 따라 베이비시터를 분류한다. 어번시터의 창립자 린 퍼킨스는 말했다. “급하게 사람을 구한다면 상대가 응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이는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신뢰를 드러내는 지표가 될 수 있어요. 아주 늦게 응답하는 사람이 과연 제시간에 나타날까요? 이 일에 진짜 관심이 있을까요?” 퍼킨스의 말이 옳다. 시간은 훌륭한 신뢰도 지표다. - 202쪽
∴ 2014년 6월 14일, 중국 국무원은 ‘사회신용제도 건설 계획’이라는, 제목부터 불길한 문건을 발표했다. 1 중국의 정책 문서답게 장황 하고 다소 딱딱하지만 급진적인 개념이 담겨 있었다. 당신이 어떤 국민인지 평가하는 국가신용점수가 있다면 어떻겠는가? (중략) 사회신용제도는 개인의 행동을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 그 자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민들을 감시하면서 국가가 좋게 생각 하지 않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국가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피하도록 ‘슬슬 몰아가는’ 것이다. - 245쪽
∴ 미국의 전 재무장관이자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래리 서머스는 비트코인이 ‘고객 알기’의 규칙도 없고 이전의 규칙도 없는 자유주의적 낙원을 만들 거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우리를 구제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틀렸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마찰을 줄이는데 중요한 기술일까? 하는 물음에는 “물론 그렇다”라고 답했다. 말하자면 디지털 화폐는 시작일 뿐이다. 진정한 혁신은 블록체인, 곧 근간에 존재하는 거대한 신뢰 구조에 있다. - 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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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팀 어윈 | 미래의창 | 2019-01-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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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팀 어윈 | 미래의창 | 2019-01-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의 통렬한 일침
IBM,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세계적인 기업이 경청하다
‘비난하지 말고 긍정하라’
2017년 한국의 1인당 연 평균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 국가 평균 1759시간보다 265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시간이다. 반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회원국 중 17위를 기록해 대조를 이룬다.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과 성과를 향상시키는 것은 모든 나라, 모든 기업들의 숙제다. 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한들, 아무리 최고의 인재를 선발한다 한들,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지 못한다면 성과가 창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서 최고를 이끌어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가운데 무려 67%가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타개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제공하며, 조직의 효율과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일을 도운 세계적 비즈니스 컨설턴트 팀 어윈은 말한다. ‘성과를 요구한다고 성과가 창출되지는 않는다.’ 과업 중심적 리더십으로는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과를 요구하기보다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게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비난하지 말고 긍정하라.’ 과업 지향적 리더들은 대개 ‘건설적 비판’이라는 이름 아래 구성원들의 부족한 면에 초점을 맞춘 부정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하지만 저자는 부정적 피드백이 대개 상대를 비난하는 것으로 들리고, 이는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과 몰입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조직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보다는 개인의 장점과 능력을 긍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이는 그저 오래 일하기만 할 뿐 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낳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다. 한국의 조직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위계적이고 권위적이며, 건설적 비판이라는 미명하에 상명하달식 문화가 만연해 있는 곳이다. ‘비판하지 말고 긍정하라’는 저자의 말, 이를 통해 실제로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세계적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주장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성과를 요구한다고
성과가 창출되지는 않는다
거의 모든 조직과 기업에는 업무평가지표라는 것이 있다. 구성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잘 수행해내고 있는지, 해당 업무를 통해 얼마나 성과를 창출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인지 등을 파악해 성과를 인정하거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데 쓰이는 도구다. 최선의 경우에는 승진과 연봉 인상이 따라오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징계와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성과를 요구하고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런 방식으로 구성원 개개인에게 성과를 요구한다고 실제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까? 저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성과가 나오기는커녕 오히려 정반대되는 결과가 산출된다는 것이다. 성과를 요구하면 성과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기존의 업무평가 방식과 피드백은 구성원의 ‘부족한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성원이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발견하고 극대화해 조직에 기여하기보다 자신의 단점과 결점에 신경 쓰느라 주의가 분산되고 업무와 조직에 대한 몰입도도 감소하게 된다.
저자가 인터뷰한 페덱스 프레이트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더커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기존의 업무평가 방식을 ‘싫어하고’, ‘불필요한 과정’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기존 성과 중심 피드백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릴리, GE, 델, 갭, 액센츄어, 어도비 등 유명 기업들은 기존 업무평가 카테고리를 없애고 있고, 상당히 수학적인 ‘척도 평가 시스템’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는 숫자로 직원의 등급을 매기는 것을 최근 중단했다.
페덱스 프레이트의 마이클 더커는 업무평가보다 더 중요한 건 ‘업무 대화’라고 지적했다. 리더와 구성원들 간에 각자의 업무 및 조직의 목표와 관련된 실질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성과 달성에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다만, 이때 중요한 건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이다.
비난하지 말라
건설적 비판이란 건 없다
우리는 흔히 ‘건설적 비판’이라는 말을 쓴다. 개인과 개인 간에도, 리더와 구성원 간에도, 부모와 자녀 간에도 ‘건설적 비판’은 상황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건설적 비판에는 건설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나아가 우리가 ‘건설적 비판’이라고 포장하는 ‘부정적 피드백’은 상대의 정신과 내적 자아를 위축시키는 ‘죽음의 말’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단순한 자의적 신념에 따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으로 입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뇌과학에 따르면 비판은 인간의 뇌에서 투쟁도피반응에 관여하는 편도체를 자극함으로써 위협에 대한 공포심을 증가시키고 부정 편향을 강화한다. 반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관장하는 뇌 영역의 활동은 오히려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은 비판과 비난에 직면했을 때, 이를 일이나 사건에 대한 피드백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인격과 자아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업무를 개선하고 성과를 증진시키는 쪽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위협을 회피하려는 성향만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조직이 개인의 비순응적 태도에 대한 비판과 처벌을 강조하는 문화를 조성할 경우, 창의성, 통찰력, 집중력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와 생산물에서 혁신이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리더는 업무와 생산성에 당장 적용되는 ‘하드 스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소프트 스킬은 결코 ‘소프트’하지 않으며, 조직 전체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하드’하게 다루어져 할 핵심 과제라는 것이다.
긍정하라
특별한 말이 특별한 사람을 만든다
건설적 비판이 ‘죽음의 말’에 불과하다면, 성과 자체보다 구성원 개개인이 더욱 중요하다면, 어떤 피드백을 주어야 할까? 어떤 말을 건네고, 어떤 ‘업무 대화’를 나누어야 사람에게서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저자는 ‘죽음의 말’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생의 말’을 제시한다. 인생의 말이란 개인의 내적 자아 깊숙한 곳에 전달되는 ‘긍정의 말’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긍정’이란 단순히 어깨를 두드려주며 건네는 ‘칭찬’과 다르다. 단순한 칭찬이란 사회적 존재로서 우리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사교적 제스처’다. 그건 상대에게 ‘옷이 참 예쁘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긍정은 개인의 ‘본질’, 그리고 개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삶의 목표’와 관련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대학 시절 학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상대를 긍정하는 인생의 말에 대해 설명한다. 어느 날, 그는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가 돼지 밥으로 쓰는 지역 농부들을 놀린다. 오늘 반찬으로 햄이 나왔는데, 햄을 돼지에게 먹이는 건 동족을 먹게 하는 처사라며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농을 던진 것이다. 순전히 장난삼아 한 말이었지만 농부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고, 식당 책임자가 이 일을 알게 되었다. 이 일로 식당에서 해고되어도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식당 책임자는 저자를 불러 이렇게 말한다.
“팀, 우리는 모두 이 식당의 사명을 소중하게 여긴단다. 건강하고 맛있고 적당한 가격의 식사를 학생과 교수, 직원 모두에게 쾌적한 분위기에서 제공하는 것 말이야. 우리 식당은 운 좋게도 좋은 위치에 있고, 너를 포함해 훌륭한 팀을 자랑하고 있어. 우리 팀에 속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일원이 바로 이 지역 농부들이야. 어떤 농부는 우리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조와 샘 같은 농부들은 식당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이런 운영 방식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책임감과 부합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해. (중략) 팀, 지난 1년 동안 너를 봐서 아는데, 너는 우리 식당의 사명에 신경을 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물론 네가 평생 여기서 설거지를 하며 보내지는 않겠지.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은 네 말과 행동을 너의 가치관과 우리 식당의 가치관에 맞추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야. 나는 사람을 대할 때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네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싶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일 오후 조와 샘이 음식물 수거하러 들를 때 사과했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우리 식당에서 일하는 걸 고맙게 생각해. 그리고 이곳이 네가 일했던 곳 가운데 가장 소중한 곳으로 기억되길 바라.”
식당 책임자가 건넨 ‘인생의 말’로 저자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한층 성숙해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의미 있는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말과 행동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가 후일 비즈니스 컨설팅과 리더십 코칭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저자가 말하는 긍정이란 바로 식당 책임자가 젊은 날의 그에게 건넨 말과 같은 것이다. 상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도, 잘못된 점에 대해 비판과 비난을 하는 게 아니라 그의 내면에 있는 긍정적인 면을 자극함으로써 스스로 변화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변화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어떤 것들은 배운다기보다 포착된다.”
동맹적 피드백이란 무엇인가
결국 최고의 피드백이란 개인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기를 ‘포착’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언급한 ‘인생의 말’은 바로 그 변화를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저자는 이렇듯 개인의 ‘가치’ 및 ‘삶의 목표’와 연관시켜 변화를 이끌어내는 인생의 말을 건네는 방식을 ‘동맹적 피드백’이라고 지칭한다. 일방적인 지적과 강요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협력적인’ 방식의 피드백이라 할 수 있다. 이때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성장과 성공을 도와주는 협력자로서 작용한다. 저자는 뇌과학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피드백은 업무에 대한 코멘트를 개인의 희망, 꿈, 열망 등과 연결시키는 동맹적 피드백”임이 밝혀졌다면서, 동맹적 피드백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호 간의 ‘신뢰’를 형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한 칭찬처럼, 진실한 관계에서 오는 깊은 신뢰 없이 던지는 피드백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단지 무언가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받는 사람의 성취를 ‘돕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며,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훨씬 더 실질적인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쯤 되면, 저자가 상대의 내적 자아와 핵심을 긍정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왜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 된다고 주장하는지 알 수 있다. 결국 ‘변화의 주제는 자기 자신’이며,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그가 ‘스스로 변화하게끔’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을 만드는 고갱이가 ‘타인’이라는 ‘개인의 가치, 인격, 자아’에 대한 ‘긍정’임도 깊이 새겨볼 만하다. 세상의 모든 잘못과 문제는 모조리 ‘남 탓’이라고 돌리는,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바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을 바꾸는 건, 사람들과 그들로 구성된 세상에서 최고를 이끌어내는 건 비난이 아니다.
| 책 속으로 |
나는 고위 경영자들 앞에서 강연할 기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여러분은 직원들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가 지금보다 더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거의 매번 모두가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면 더 어려운 질문을 하나 던진다. “더 큰 기여를 할 능력이 있다면 왜 실제로는 그러지 않는 걸까요?” 비즈니스 리더, 부모, 교사, 코치 중 그 누구도 자신의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이 특별한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_ 본문 21쪽
오늘 출근해서 자신이 일을 얼마나 형편없게 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어디에 다니는지 말하기 창피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직원들은 경영진만큼이나 훌륭한 식당에서 식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게 문제다. 긍정적 성향을 타고난 직원들이 많은데도 고객 서비스는 끔찍하고, 이직률은 높고, 업무 몰입도가 낮아 쇠약해진 조직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_ 본문 23쪽
우리는 왜 지지와 긍정을 원할까? 물론 이는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왜 그럴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나 삶의 목적인 ‘텔로스’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나는 우리가 고귀한 목표를 추구하며 삶의 심오한 의미를 깨닫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스스로 확신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나가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선조들은 하루하루 안전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그런 기본적 욕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의미’야말로 우리가 삶에서 무언가를 추구하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동인이다. 올바른 지지와 긍정은 이 거부할 수 없는 욕구를 충족시킨다. 깊은 긍정은 우리의 내적 자아까지 전달되고, 우리가 열망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_ 본문 38~39쪽
최근의 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긍정은 두뇌에 매우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킨다. 지지와 긍정이 행복감과 고도의 수행 능력에 관여하는 특정 신경화학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난은 이와 정반대되는 신경 반응을 일으킨다. 비난을 받으면 뇌의 가장 원시적인 영역이 과도한 방어 모드로 돌입해 수행 능력을 손상시키고, 의욕을 감퇴시키며, 고차원적 능력 발휘를 제한한다. 비난은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부정 편향’을 부채질한다. 우리의 뇌가 주변을 끊임없이 살피며 위협 요소를 찾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두뇌 능력이 약화된다. _ 본문 41쪽
칭찬은 피상적인 것이다. 찬탄과 감탄을 연발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깊은 지지와 긍정을 보내지는 않는다. 칭찬은 본질적으로 깊이가 없는 사교적 의식이며,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사회적 관습에 완벽히 들어맞는 행위다. 구두에 대한 칭찬이 아내의 삶을 변화시켰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친구의 칭찬으로 아내는 잠시 우쭐했지만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는 말이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내가 만나본 CEO들은 긍정과 칭찬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칭찬은 받는 사람에게 일종의 행복감을 주지만, 긍정은 특정 조건만 충족된다면 우리를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다. 긍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affirmation’은 꾸준히 노력하고 확인하고 강화한다는 의미의 라틴어 ‘affirmationem’에서 파생되었다. 깊은 긍정은 우리의 영혼을 단련시킨다. _ 본문 45~46쪽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문화 탓에 활력을 잃는 조직들이 많다. 이런 조직의 리더들은 긍정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애써 만들려 하지 않는다. 리더가 실수를 한 사람이 누군지 계속 살피는 조직에서는 ‘과거의 실수를 들춰내는’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다. 내가 몸담았던 곳을 포함한 여러 컨설팅 회사에서도 이런 사고방식을 목격할 수 있다. 의사로 하여금 환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찾도록 훈련시키는 의학에서 흔히 말하는 ‘질환 모델’과 비슷한 것이다. _ 본문 50쪽
분명한 것은 우리 안에 내가 ‘코어’라고 부른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내면의 존재는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욕망하고, 결정하며 자기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코어는 종종 사회과학자들 ‘자기대화’라고 부르는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그 목소리를 인지하든 않든 우리 내면에서는 꾸준히 대화가 일어난다. 자기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운다면 자신에 대한,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유용한 사실들이 드러날 수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자신에게 말하는 단어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단어보다 많다고 말한다. 나는 가끔 사람들에게 자신과 대화하는지 묻는다. 우리 모두 자기대화를 하고 있음에도 내면의 목소리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_ 본문 90쪽
인생의 말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내포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스타일이나 역량을 긍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과 차원이 다르다. 우리를 완전히 달라지게 만들고,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중요한 사람들에게서 최고를 이끌어낸다. 인생의 말로 누군가를 긍정하는 행위는 그의 코어에 ‘구원적 신념’을 심어준다. 그리고 이는 ‘구원적 행위’로 이어진다. 여기서 ‘구원적’이라 함은 생명을 살리고, 자유롭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변화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_ 본문 95~96쪽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힘을 지닌 대부분의 것이 그렇듯 말에는 이중성이 있다. 우리가 하는 말은 우리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 내면에 더 강한 코어를 형성시킬 수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코어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 정서가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모, 교사, 동료, 상사 등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비난이나 조롱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듣게 되면 영혼이 짓밟힐 수 있다.
많은 관리자들이 인간으로서 직원에 대해 관심을 갖기보다 과업을 달성시키는 데에만 신경을 쓴다. 개인에 대한 관심 없이 건네는 피드백은 상대방의 혁신, 문제 해결, 창의성, 자기가치를 촉진시키는 뇌 영역을 건너뛰게 된다. 더욱 나쁜 소식은 그러한 피드백이 본래 의도했을지도 모를 긍정적 영향을 차단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_ 본문 108~109쪽
우리가 평생 듣는 말 중 하나가 ‘건설적 비판’이다. 대개 이 말은 ‘너를 감정적으로 무척 속상하게 만들 생각인데, 실은 좋은 동기에서 그러는 것이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건설적 비판에는 ‘건설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게다가 미리 경고를 날리는 거라면 오히려 듣는 사람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든다. 나는 비판이 건설적인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여러분은 어떤가? _ 본문 122쪽
동맹적 피드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열망 중심 피드백’이다. 이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개인적 목표나 열망, 희망, 꿈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열망한다는 의미를 지닌 ‘aspire’는 고대 프랑스어에서 파생되었으며 ‘무언가를 얻거나, 무언가를 불어넣거나, 무언가에 오르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다. 열망 중심 피드백은 대개 개인의 열망이나 꿈에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서 ‘이렇게’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자. 사람들과 보다 협조적으로 일한다거나,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르게 접근한다거나,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에 앞서 고객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기본 개념은 피드백을 받는 상대방이 성취하기를 바라는 것과 그에게 요구되는 변화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반대되는 관점을 제시하면서도 상대방에게 ‘그렇게 해야 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가 들이는 노력에 생명력과 활력을 더욱 불어넣도록 격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_ 본문 130~131쪽
우리에게는 나(I), 우리(We), 그것(It)이라는 세 가지 차원의 삶이 있다. 이 세 가지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나’는 개인적인 희망, 꿈, 관심사를 나타내고, ‘우리’는 집단의 열망과 흥미, 집단 구성원들 간의 잠재적 갈등을 나타낸다. ‘그것’은 목적, 사명, 과업 등과 관련되어 있다. _ 본문 174쪽
리츠칼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호텔 경영자로 꼽히는 호르스트 슐츠는 자신의 호텔에서 일하는 객실청소 담당자들에게 세계 최고가 되라고 격려한다. 그가 직원 연수 기간에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신사숙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숙녀들이다.” _ 본문 186쪽
리더로서 치러야 하는 중대한 시험 중 하나는 다른 리더를 발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만나본 고위 리더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보다 재능이 뛰어나고, 더 똑똑하며, 더 부지런하고, 대인관계 기술이 뛰어난 구성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다른 구성원들은 조직의 사명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두각을 나타내는 일부 구성원이 있다는 얘기다. 고위 리더들은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들여서라도 유능한 구성원의 삶에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고위 리더들로서는 유능한 구성원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그들을 위해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_ 본문 201쪽
마이클은 페덱스 프레이트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뒤 제프 그리어를 인사담당 이사로 고용했다. 제프에게 맡긴 첫 임무는 기존 업무평가 시스템을 폐기하고 조직의 사명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변호사 출신의 제프는 전면적인 업무 관리 재설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동료들도 참여시켰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덜 형식적이고 훨씬 덜 위협적인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 밑바탕에는 ‘업무대화’라 불리는 소통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것은 1년에 세 번 실시되었다. 관리자와 직원들이 업무 수행과 관련한 대화를 더 자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었다. _ 본문 226~227쪽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비결은 신뢰를 쌓는 데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동맹적 피드백을 제공할 때 더더욱 중요하다. 조급해 하면 변화의 기회를 날려버린다. 이를 알아차린 상대방은 편도체가 과열되고, 결과적으로 코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닫혀버린다. 점진적으로 신뢰가 쌓일수록 상대방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_ 본문 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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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억 소리 나는 유튜브, 소리의 비밀
김민철 | 베프북스 | 2019-01-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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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억 소리 나는 유튜브, 소리의 비밀
김민철 | 베프북스 | 2019-01-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인 방송, 소리의 시장이 열린다
상위 1%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공식을 파헤치다!
유튜브로 한 해 180억을 번다고?
세계 1위 게임 유튜버 ‘다니엘 미들턴’의 이야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손흥민의 한 해 연봉(60억)의 자그마치 세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작년 한 해 먹방을 콘텐츠로 하는 1인 크리에이터 벤쯔의 수입은 7억, 게임방송의 선두주자 대도서관의 수입은 9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단순한 수입 상승뿐 아니라 영향력 또한 커졌다. 이제는 TV 프로그램에서 오히려 1인 미디어 형식의 구성으로 방송을 기획하고, 유명 연예인들도 1인 크리에이터로 전향하고 있다.
1인 미디어의 무서운 성장을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을 거두는 크리에이터는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성공하는 콘텐츠는 무엇이 다를까? 상위 1%의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2018 아시아 왕홍 슈퍼챌린지 세미 위너를 기록하며 아시아를 사로잡은 목소리로 주목받은 저자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공식을 분석했다. 특히 아직은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지 않은 ‘소리’에 초점을 맞춰 방송 전략을 분석하고, 소리 시장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비한 실전 노하우를 담았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당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이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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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혜성 | 국일미디어 | 2019-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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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혜성 | 국일미디어 | 2019-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1440년 세계 최장수기업의 3가지 성공 키워드
정신(Spirit) × 오직 하나의 힘(One) × 시스템(System) = 장수기업
어떻게 곤고구미(金剛組)는 144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1440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계 최장수기업 곤고구미(金剛組)이야기
곤고구미(金剛組,Kongo Gumi Co.,Ltd.)
1440년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578년 쿠다라, 백제인 유중광이 만든 사찰과 신사, 불각 건축의 설계 및 시공, 성곽 및 문화재 건축물의 복원과 수리 등이 주업인 일본의 사찰전문 목조건축회사.
곤고구미는 사찰전문 장인집단이란 의미로 유중광의 일본식 이름인 ‘곤고 시게미츠(金剛重光)’에서 따왔다. 곤고구미(金剛組)를 풀이하면 백제인 유중광의 일본어 성씨인 곤고(金剛)와 조직명으로서 일부 건설 회사나 소방단, 폭력단 등을 일컫는 구미(組)가 합쳐진 말로 사찰전문 장인집단이라는 의미가 있다. 17세기 초에는 수공업 직인들의 동업자 조직을 나카마(仲間) 또는 구미(組)라고 불렀다. 곤고구미는 1955년 주식회사 금강조(金剛組)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사천왕사공장(工匠,장인) 금강건축부였다.
〈곤고구미에서 배우는 변화와 혁신의 불변 법칙 SOS〉
1. 경영철학 : 장인정신(Spirit)
사찰전문 목조건축인 기본에 충실하고 원점을 잊지 않는 ‘장인정신’
*장인(匠人) : 물건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명품을 만들어 내고
명품에 영혼을 불어넣어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사람
2. 핵심역량 : 오직 하나의 힘(One), 인간력(사람=기술)
확실한 사찰전문 목조건축 기술과 그 기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인재인 궁대공의 힘
*궁대공(宮大工) : 궁궐이나 사찰의 건축만을 전문으로 하는 목수
3. 가치창조 : 곤고구미 시스템 = 직속 궁대공 시스템(System)
어떤 상호관계가 전체를 이루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문화와 고유의 시스템
*궁대공 시스템(System) : 최고의 장인으로 책임자인 동량이 이끄는 궁대공 각 조는 곤고구미와
어떤 계약관계도 아니며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는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독특하고 특수한 관계
어떻게 곤고구미(金剛組)는 위기를 극복하고
144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개인)이라도 반드시 위기는 찾아온다.
‘위기가 찾아오면 기뻐하라’ - 이나모리 가즈오(불패경영의 신화)
'해 보지 않고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 혼다 소이치로(일본 장인혼의 표상)
피오줌을 눈 적이 없다면 성공한 경영자가 될 수 없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경영의 신)
위기(불확실성을 최소화한 기회포착) = 기회(변화와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
위기 상황 속에서 변화와 혁신은 다른 의미에서 대응과 적용의 문제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시장 질서에 대응하면서
혁신적 기술과 효과적인 시스템을 어떻게 회사에 맞게 적용하는지가 관건이다.
〈곤고구미 3대 위기와 극복방법〉
1. 경영악화의 위기(불가항력적 위기)
1868년 메이지 유신초기 신불 분리령(신도와 불교를 분리하는 포고령)으로 인해 시텐노지
에서 받던 봉록이 끊기고 사찰공사 수주량도 급격히 감소했던 시기
☞ 경영악화의 위기는 기본에 충실하고 원점을 잊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각종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소실된 사찰들에 대한 수리와 보수를 맡으면서 ‘재건(再建)’으로 위기를 극복
2. 리더십의 위기(예상하지 못한 위기)
1934년 37대 당주 곤고 하루카즈가 할복자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함
☞ 리더십의 위기는 여성으로서 따뜻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극복함. 37대 당주 곤고
하루카즈가 할복자살 이후, 부인 금강 요시에가 금강조 최초의 여성 당주로서 가업승계
근대적인 경영의 기초를 확립(기술과 경영 분리)
3. 치명적 위기(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위기)
2005년 원점을 잊어버린 사업 확장으로 인한 절체절명의 위기
☞ 청산절차를 거쳐 제3자에 의한 가업승계로 최악의 상황(파산)극복
곤고구미(金剛組)를 주식회사 KG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회사청산에 돌입. 다카마쓰건설
의 자회사인 新곤고구미에 영업양도, 종업원의 대다수를 이적(2006)
◆ ◆ ◆ 책 속으로
* 곤고구미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시대상황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3가지 불변의 원칙이 있었다. 첫째는 원점을 잊지 않는 ‘장인정신’, 둘째는 확실한 기술과 그 기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인재, 셋째로 전속 궁대공 시스템이다. 곤고구미는 어떻게 140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2005년 곤고구미가 청산되기 전까지 금강 가문의 마지막 제39대 당주였던 곤고 도시타카(金剛利隆)씨는 이렇게 말했다.
1. 확실한 기술을 가진 인재를 육성한다 2. 후계자는 혈연을 초월해서 능력으로 선발한다
곤고구미는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전통과 장인정신을 기본으로 가장 확실한 기술을 최우선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궁대공들은 최고의 기술은 곧 최고의 장인이라는 생각으로 각조를 거느리는 최고 책임자인 동량을 중심으로 1:1 기술전수 방식으로 10년 이상의 장기간 훈련 과정을 통해서 후계자를 양성했고 사천왕사의 직속으로서 대를 이어 기술과 전통도 계승하게 된다.
〈01. 1440년, 일본 최고 세계 최고의 기업 ‘곤고구미’〉중에서 p34~35
* 일본에서는 장수기업을 노포(老? ? )라고 쓰고 시니세(しにせ)라고 읽는다. 노포는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며 신용을 가장 중요시하는 유서 깊고 오래된 가게를 말하는데 한자 노포의 노(老)는 오랜 경험을 쌓은 사람을 나타내고 포(?)는 상점을 의미한다. 노포는 한자 그대로 로우포(ろうほ)라고도 읽지만, 시니세(しにせ)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닮다’, ‘모방하다’는 동사인 시니스(しにす)에서 유래된 시니세는 ‘가업을 이어 계속하다’, ‘신용을 얻다’는 뜻으로 현재도 장수기업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그런데 놀랍고도 흥미로운 사실은 ‘장수기업’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인 시니세(老?)와 노렌(暖簾)의 문화는 일본 최고, 세계 최고의 기업인 곤고구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578년 곤고구미를 창업한 유중광은 상호로 자신의 성을 붙여 노렌을 내걸고 일본 최고, 세계 최고의 시니세로서 1400여 년을 이어왔다.
곤고구미(金剛組)는 1955년 주식회사로 전환하기 전까지 사천왕사 공장(工匠,장인) 금강건축부로서 사찰전문 장인집단이었다.
〈02. ‘장수기업’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은 가능한가?〉중에서 p55~56
* 곤고구미의 변화와 혁신의 불변 법칙 SOS는 사천왕사와 떼려야 뗄 수없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정신(Spirit) : 곤고구미에는 기본에 충실하고 원점을 잊지 않는 ‘장인정신’이 있었다. 1400여 년 전 장인의 혼(魂)을 느낄 수 있는 사천왕사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593년 완성된 일본 최초의 왕실사찰인 사천왕사는 곤고구미의 장인정신 그 자체다.
오직 하나의 힘(One) : 확실한 사찰전문 목조건축 기술과 그 기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궁대공은 장인(工匠,타쿠미)이다. 궁대공은 궁궐이나 사찰의 건축만을 전문으로 하는 목수다. 공장(工匠)은 장인이라는 뜻이며 일본어로 ‘코쇼’라고 발음하지만 ‘장인’을 뜻하는 타쿠미(工,匠,工匠, 2가지 한자어로 쓰임)와 같은 의미로 쓰이고 ‘타쿠미’로 발음한다.
시스템(System) : 직속 궁대공 시스템은 섬기는 시스템(Servant System)이다. 궁대공 각 조는 곤고구미와 계약관계가 아니다. 궁대공 시스템은 종교에 가깝다.
〈03. 곤고구미에서 배우는 변화와 혁신의 불변 법칙〉 중에서 p108~109
* 장수기업의 성공 방정식, 정신(Spirit) × 오직 하나의 힘(One) × 시스템(System) = 장수기업
① 정신(Spirit) :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 (0점이나 1점, -1점)
② 오직 하나의 힘(One) : 오직 하나의 힘. 사람과 기술. 인재육성과 명품창조 (0점 ~ 최고 100점)
③ 시스템(System) : 어떤 상호관계가 전체를 이루어 새로움을 창조 (0점 ~ 최고 100점)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은 0점이나 1점, -1점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정신은 변하지 않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0점이거나 본질을 잊어버리고 -1점이 된다면 절대로 지속가능한 장수기업은 될 수 없으며 위기 상황 속에서 쉽게 몰락할 수도 있다.
〈04. ‘곤고구미식’ 변화와 혁신의 불변법칙 ‘SOS’〉 중에서 p130~131
* 곤고구미가 장인의 제일 철칙으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사람 중심, 고객 중심이었다. 사찰은 불교신자와 일반인 누구라도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곤고구미의 중요한 고객이었다.
“언제나 고객의 시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고객을 위해서 한다.”
곤고구미의 사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백 년의 세월과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참 장인으로서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이 있었기 때문이다.
〈05. 어떻게 곤고구미는 140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중에서 p228
* 그런데 어째서 장수기업이 이렇게 없는 것일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단군조선이 개국한 BC 2333년부터 AD 2018년(단기 4351년), 오늘날까지 독립된 민족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잃었던 적이 없다. 단 한 번 있다면 대일항쟁기(1910년 8월 29일~1945년 8월 15일) 35년뿐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의 개념은 근대에 들어와서 성립됐다. 곤고구미는 1955년 주식회사로 전환하기 전까지 사천왕사 전속 장인 금강건축부였다. 참고로 일본에서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 중에 약 90%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에 창업한 회사다. 전통과 기술을 계승·발전시키지 못할 치명적인 이유가 없다면 근대화 과정에서 전통을 간직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공장(工場)들은 근대 기업으로서 무궁한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외부의 힘에 따라 그 맥이 단절된다면 역사의 판도는 180°도 달라진다. 우리나라가 그런 경우다. 일본 침략기 중에 민족말살정책 같은 반국가적이고 반인류적인 문화 테러 정책이 자행됐기 때문에 전통 기업들은 전통의 맥이 끊기고 근대적 기업으로 발전하지 못해 단절될 수밖에 없었다.
〈06. ‘경험가치회사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해서〉 중에서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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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정해진 미래
조영태 | 북스톤 | 2018-06-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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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정해진 미래
조영태 | 북스톤 | 2018-06-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구학이 말하는 2030 대한민국의 자화상 :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처럼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만큼도 될 수 없다!
1972년, 그 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100만 명이 넘었다. 그들이 부모가 된 2000년대 초반, 해마다 태어나는 아이는 50만 명을 넘은 적이 없다. 한 세대 만에 출생인구가 반 토막 난 것이다. 전쟁도 겪지 않은 나라에서 이처럼 출생인구가 급감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일본뿐이다.
초저출산 현상이 우리 사회는 물론 기업과 개인의 삶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가 되리라는 언론의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오늘의 일본을 보라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5~20년 먼저 초저출산 현상을 경험했고,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우리도 2030년 즈음에는 오늘날의 일본처럼 될 터이니 큰일 아니냐고 한다.
그러나 인구학자인 조영태 교수는 이런 주장을 숫자의 이면을 보지 못한 전망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오히려 일본만큼만 되어도 다행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따라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상황은 현재 어떠한가? 인구의 저출산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2015년 현재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자본주의 역사가 우리보다 깊고, 일본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두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고령화될 때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젊은’ 주변국들이 그들의 제품을 많이 사주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기업들은 중국의 추격에 따라잡힐 것을 염려해야 하는 형편이다. 게다가 내수시장도 일본보다 크지 않은데, 우리 제품을 구매해줄 주변국들도 우리와 함께 늙어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그려보려면 눈에 보이는 통계수치를 사회적 역량과 주변국과의 관계 등 다양한 요소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것이 곧 조영태 교수가 강조하는 ‘인구학적 관점’이다. 경기동향, 주가추이, 문화담론의 변화 등 미래를 판단하는 수많은 프레임 중 가장 정확한 예측수단이 ‘인구’라는 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이민 등 해외 인구이동이 극심하지 않은 한, 10~20년 후를 예측하는 데 현재로서는 인구만큼 정확한 툴이 없다. 물론 각종 인구통계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미래예측이 될 수는 없으며, 이 숫자들을 의미 있게 풀어내는 해석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곧 ‘인구학적 관점’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만드는 ‘정해진 미래’ 앞에서
우리가 ‘정해갈 미래’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구학적 관점’이라는 기준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전략을 알려준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구학자로 손꼽히는 조영태 교수는 이 책에서 저출산 세대가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될 미래까지의 전체적인 사회변화상을 보여준다. 반 토막 난 출생인구는 당장 부동산과 가족관계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대형 아파트 수요는 벌써부터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테니, 미리 사놓으면 돈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 것인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점점 활발해지면서 맞벌이가 보편화될 텐데,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키울까? 이 고민은 조부모와의 관계와 사교육 시장에 변화를 불러온다. 그뿐인가. 학생이 점점 줄어들 테니 학교와 교사가 남아돌게 될 것이다. 현재 가장 선망 받는 직업인 교사는 언제까지 ‘철밥통’일 수 있을까? 지금도 학과 통폐합 등 정원 축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학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저출산 세대가 성장함에 따라 인구변화의 여파는 가정에서 학교로 그리고 노동시장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니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에는 지금의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까? 줄어든 인구를 대상으로 기업은 어떻게 상품을 판매해야 할까? 산업구조는 어떻게 변화할까? 다수를 점하게 될 고령층에는 어떤 노후가 기다리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국민연금은?
인구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모든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며, 설명 가능하다. 그것을 아는가 모르는가가 개인과 사회의 운명에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니 알아야 한다. 인구변화가 이끌어내는 미래의 변화된 사회상을 조금이나마 눈에 잡히는 증거와 함께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기준으로 자신의 앞날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정해진 미래’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비관적 결정론을 설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저출산.고령화가 그려내는 미래는 분명히 비관적이다. 그렇다면 나빠질 미래를 그저 따라가기만 할 것인가? 인구학이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삶이 그 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성찰한다면, 비록 객관적으로 좋지 못한 여건이라 해도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당신이 인구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럼으로써 당신의 삶 앞에 놓인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생존전략, 나아가 성공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이 개인 차원에 멈추지 않고 사회 구성원 전체로 확산된다면, 외롭고 삭막한 ‘각자도생’이 아니라 진정한 ‘공존’의 지혜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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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조영태 | 북스톤 | 2018-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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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조영태 | 북스톤 | 2018-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구변동의 정해진 미래 속에서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정해진 미래》를 통해 인구학적 관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어떻게 시장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설명하는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미래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저자가 제시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도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을 분석하고 전망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개인 사업이든, 기업이든 남들보다 기회를 먼저 포착해 인구변동에서 새로운 시장이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민국의 급변하는 인구, 규모는 줄이고 시장은 넓혀라!”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제시하는 인구변동의 정해진 미래 속 기업의 생존전략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편의점을 해볼까 고민 중인 김 부장. 자녀들 취업하고 독립시킬 때까지 적어도 10년은 이 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담배나 간단한 음료만 팔아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간편식 등 이문이 큰 품목을 많이 판매해야 할 텐데, 이런 건 주로 젊은 사람들이 사지 않나? 중장년층이 많은 동네에서, 인생 2막을 건 김 부장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0년 후, 어떤 사업을 해야 할까?” 인구학자가 바라본 대한민국 소비시장의 미래와 기회 그동안 실로 많은 이들이 저출산·고령화가 만들어낼 미래사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우리 사회에 심어왔다. 대체로 이런 식이었다. “앞으로 고령자가 급증할 것이다. 고령자는 생산보다는 소비, 그것도 주로 사회적 비용을 쓰는 소비를 할 테니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반면 생산과 소비의 주요연령층인 40대 인구는 앞으로 10년 동안 150만 명이 줄어들 것이다. 40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고령자가 늘고 40대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fact)이다. 그뿐인가. 20대 인구감소는 40대보다 더 심각해서 앞으로 10년 동안 200만 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온통 비관적인 숫자들뿐이다. 그러니 우리 경제의 미래도 암울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팩트만 이어 붙여서는 출구 없는 비관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인구변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앞으로 미래가 얼마나 암울할지’ 궁금해서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이것이다. ‘인구변동 속에 기회는 없는가?’ ‘인구변동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이것을 알려면 어느 시기에 몇 명이 태어났고 얼마나 오래 사는지 등 겉으로 드러난 숫자만 파악해서는 안 된다. 일견 우울해 보이는 전망에서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자. 그러면 숫자 뒤에 슬쩍 가려져 있던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의외의 기회가 거기에 있다. 늦은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4개들이 캔맥주에 ‘편의점 간편식’을 안주거리로 집어드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김 부장에게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된다. 그뿐인가. 편의점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50대도 김 부장의 고객이 될 수 있다. 오늘날 50대 가구주 5명 중 한 명은 혼자 살기 때문이다. 아무리 집밥을 좋아한다 해도, 혼자 사는 이들이 매일 장을 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할까? 귀찮은데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한 끼 때울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실제로 최근 1인 가구가 20~30대를 넘어 40~60대에서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기성세대’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소비 패턴도 당연히 다르다. 미래에는 이처럼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비관론에 휩싸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인구변화의 어느 지점에서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지 알면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더욱이 대충 지나치는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기회이니, 남들보다 먼저 포착할 수도 있다. 비단 김 부장뿐이겠는가. 개인사업이든 기업이든,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이 책이 제시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이 분석한 가장 현실적인 미래 소비시장 시나리오 전작 《정해진 미래》로 인구학적 관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바 있는 조영태 교수는, 이번 책에서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어떻게 시장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도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2부에서는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을 분석하고 전망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 인구학자로서 저자는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산업이 맞게 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미래 한국 소비시장의 시나리오를 좀 더 정확히 그려내기 위해 이 책에서는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의 미래인구 추계결과를 사용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는 조사 당시 한국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수를 직접 헤아린 자료로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내수시장의 미래는 주로 한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하되, 최근의 출산 경향 등을 반영해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이 추계한 미래인구 자료를 사용했다. 일례로 통계청은 이대로라면 2031년 이후 전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의 추계에 따르면 이 시기는 더 앞당겨져 2025년 즈음하여 전체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인구가 줄어든다니, 새삼 놀랄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구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2002년 저출산이 시작되었지만 당시 한국사회는 인구변동의 심각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1997년에 한국을 덮친 외환위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친 한국 산업계에는 말 그대로 한 번의 골든타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 정부가 인구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당 산업의 정해진 미래에 관심을 갖고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아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전화위복 아니겠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으로 인구변동에서 새로운 시장이 찾아내보자. 그 시장의 특성을 미리 파악한다면, 인구변동은 더 이상 위기가 아니라 당신에게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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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최진기, 신동민 | 스마트북스 | 2019-0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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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최진기, 신동민 | 스마트북스 | 2019-0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스마트북스)의 개정판입니다.
꼭 필요한 것만 경제적으로, 경제 상식을 공부한다!
온국민 경제 콤플렉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경제 초보자가 한 권으로 경제지식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게 구성한 책으로,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물론, 일상생활의 맞춤한 예시와 쉬운 해설은 한번 읽어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인 나재팔, 기업인 나재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실제 경제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경제흐름을 읽는 데 도움을 준다. 에피소드와 쉬운 설명, 신똥의 그림으로 이해한 다음, 각 꼭지의 문제를 통해 배운 지식을 확인하며, 각 장의 뒤에 있는 ‘확인하고 넘어가기’ 코너를 통해 한 번 더 정리하는 3단계 공부법을 따라만 해도 경제지식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스마트북스)의 개정판입니다.
취업시험, 승진시험, 재테크까지 경제상식 500개면 못할 게 없다!
앗, 이렇게 재미있는 경제가!
온국민의 경제 콤플렉스를 한방에 날린다!
경제, 쉽고 말랑말랑한 책은 없을까? 경제기사를 읽으려고 해도 생소한 단어에 막히고, 경제뉴스를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어려운 경제개념, 머리에 쏙쏙 넣어주는 그런 경제책은 없을까?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도, 상경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도, 재테크 서적을 뒤적이는 주부도, 뒤늦게 경제공부 좀 해야겠다고 나선 중장년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책은 없을까?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은 온국민 경제 콤플렉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책이다. 1천 시간이 넘게 경제강의를 해온 최진기가 가려뽑은 온국민 교양경제상식 500개. 외울 생각하지 말고, 신똥의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필수 경제 개념이 자동으로 머리에 들어온다.
한국 최고 경제강사 최진기가 엄선한, 온국민 교양경제상식 500개 할 것 많고 알 것 많은 시대, TMI(Too much Information) 사절!
한국 최고 경제 강사 최진기가 온 국민 교양경제상식 500개를 가려뽑았다.
경제공부, 꼭 필요한 것만 경제적으로 공부하자.
「신똥」의 신박한 그림으로 빨리 익히고 머리에 쏙쏙!
‘경알못’에겐 백 마디 설명보다 명쾌한 그림 한 장이 즉효!
경제 아이큐 30, 「신똥」이 이해하면 온국민이 이해한다!
신똥이 알고 그린 500장의 신박한 그림 덕분에 경제 개념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교양경제상식 공부, 빠르고 쉬운 지름길로 가자.
맞춤한 예시와 쉬운 설명으로 오래 기억하자
경제 개념, 억지로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의 맞춤한 예시와 쉬운 해설은 한번 읽어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일반인 나재팔, 기업인 나재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실제 경제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경제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장의 경제뉴스, 기사로 익히는 책
경제는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으며, 경제용어 및 상식들은 씨실과 날실로 엮여 있다.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은 단순히 경제용어를 나열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0여 년의 방대한 실제 신문/방송의 경제뉴스를 바탕으로, 경기 호황/불황에 따라 자주 등장하는 경제용어를 주제별로 덩어리째 익힐 수 있다.
머리에 쏙, 〈확인하고 넘어가기〉 코너까지
경제 초보자가 이 책 한 권으로 경제지식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게 구성했다. 〈1단계〉 에피소드와 쉬운 설명, 신똥의 그림으로 이해한 다음, 〈2단계〉 각 꼭지의 문제를 통해 배운 지식을 확인하며, 〈3단계〉 각 장의 뒤에 있는 ‘확인하고 넘어가기’ 코너를 통해 한번 더 정리한다. 이 책의 3단계 공부법을 따라만 해도 경제지식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경제를 좀더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을까?”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은 소박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의식과 목표에서 출발한 책이다. 경제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볼 만한 쉬운 책, 쉽지만 기초가 튼튼한 책,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책.
경제공부, 꼭 필요한 것만 경제적으로 공부하자.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로 첫발을 내디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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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츠타야, 그 수수께끼
가와시마 요코, 마스다 무네아키 | 베가북스 | 2019-0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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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츠타야, 그 수수께끼
가와시마 요코, 마스다 무네아키 | 베가북스 | 2019-0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의 대표 경영인들이 흠모하는 일본 기업, 츠타야!
‘물건 파는 상점’을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변모시킨 창의적 기업인 마스다 무네아키!
한국에서도 “it 플레이스”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일본 최강 “미디어 상점”!
디지털,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 묘사되는 21세기의 비즈니스는 숨가쁜 변화에 대응하기조차 쉽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오프라인 매장들이 사라진다. 생산성이나 효율이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고객의 권력은 날로 커가고 그들의 욕구는 더 모호해질 뿐 아니라 기업의 자본 역시 ‘재무자본’에서 ‘지적자본’으로 바뀌고 있다. 한 발 뒤쳐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면서도 핵심과 본질은 한층 더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무슨 전략으로 성공할 것인가?
‘삶을 기획해주는’회사
“‘기획’이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마스다 무네아키는 CCC를 ‘고객 가치를 확대해나가는’ 기획회사로 소개한다. 그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영역까지 생각으로 끌어내어 이를 비즈니스화할 때 비로소 기획이 완성되며, 고객 가치를 기획하고 적절한 비용으로 실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기획의 본질은 고객가치, 수익성, 직원의 성장, 사회공헌 이 네 가지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고객가치다.
고객 가치를 기획하는 ‘비즈니스맨’을 자처하는 그는 이를 위해 사람의 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스다 무네아키가 자신의 본질은 대표이사나 사장이 아닌 비즈니스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만든다는 그만의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데서 비롯된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은 채 만든 상품은 그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발휘하지 못하므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이런 물건을 고객에게 구매할 것을 강요한다면 회사는 물론 회사 모든 구성원들의 성장조차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뜻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온라인/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제(오프라인) 매장이 주는 매력과 우월성을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보며 깨달으며, 나 즉 고객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품을 구매하면 곧바로 손에 넣을 수 있고, 실제 공간에서 오감으로 상품을 느끼고 다른 상품과 비교하는 행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제 매장의 공간적 가치를 구체화해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기획회사의 사명이자 매력이라고 믿고 있다.
솔직담백하고 깊이 있는 두 사람의 대화
『츠타야, 그 수수께끼』는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와 가와시마 요코의 진솔한 대화를 있는 그대로 엮었다.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는 평범한 서점에 ‘라이프스타일의 제안’ ‘취향의 설계’라는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고객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기자 출신의 가와시마 요코는 이러한 그의 비즈니스 행보와 경영 철학 및 미래의 비전 등을 꼼꼼하게 짚으며 츠타야의 생생한 혁신을 그려낸다. 은근하면서도 확고한 마스다 무네아키의 말투와 표현은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를 어떻게든 그려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상품 판매’가 아닌 ‘생활 제안’을 모토로 삼으며 일본 열도를 아우르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의 성공사례, 『츠타야, 그 수수께끼』에서 정말 그 수수께끼를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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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친구의 친구
데이비드 버커스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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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친구의 친구
데이비드 버커스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친구의 친구는 당신의 미래다!”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조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만은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다?
누가 언제 비만해질지 네트워크 변화 지도를 만들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비만의 확산이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하버드대학의 사회학 박사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는 부부 중 한사람이 아프면 배우자 역시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은 ‘미망인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혼인 관계가 건강에 그렇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면, 그 밖의 인간관계들은 어떨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약 ‘당신의 친구’가 비만해질 경우 앞으로 2~4년간 당신의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45% 높아진다고 한다. ‘당신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비만해질 경우 당신의 체중이 증가할 확률은 우연히 체중이 늘어날 확률보다 여전히 10% 더 높다. 흡연율에 대해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당신의 친구’가 흡연자인 경우 당신이 흡연자일 가능성은 61% 더 높고, ‘당신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흡연자일 때는 당신이 흡연자일 가능성이 11% 더 높다. 영향을 받는 것은 물리적 건강만이 아니라, 기분과 정신 건강에도 적용된다. 행복한 사람에게 연결되어 있을 경우 자신이 행복해질 확률은 15%가량 더 높았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경우에는 행복해질 확률이 6% 더 높았다.
우리는 누구나 친구, 가족, 동료 및 기타 여러 방식으로 구성된 커다란 사회연결망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행복에서 비만까지 이르는 다양한 특질들이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되는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연결망 속 나의 위치가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한 방식으로 어떻게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줬다. 〈싱커스 50〉 선정 미래 경영을 선도할 차세대 사상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버커스는 《친구의 친구》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네트워킹에 대한 전통적이고 통념적인 사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밝힌다. 더불어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인 ‘약한 연결’의 힘으로 당신의 업무와 커리어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 역시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트워킹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에 있다. 네트워킹은 단순히 ‘다음 고객’ 이나 ‘다음 일자리’를 찾는 차원이 아니다. 인적 네트워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를 깨닫고 그보다 더 넓은 차원에서 당신의 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네트워킹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맺기의 기술과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 알던 네트워킹에 대한 생각은 모두 틀렸다!
그래서 나는 인맥 쌓기를 그만두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트워킹이란 말에 거부감을 갖는다. 모임에서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며 ‘중요한’ 인물과 대화할 기회를 찾느라 바쁜 세일즈맨이나 취직한 후에 미친 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SNS에서 친구요청을 하는 오래전 친구처럼 자신의 이득을 위해 관계를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진 바로 네트워킹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결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반대로 새로운 인맥을 만들고 과거 인맥을 다지는 데 시간을 들이는 사람들은 더 나은 실적을 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네트워킹과 인맥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네트워킹 활동은 어색하고 불결하다는 보편적인 인식을 결합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다. 누구를 아느냐다.’
리프킨은 세계 최고의 네트워킹 능력자다. 2011년 〈포천〉은 리프킨을 ‘세계 최고의 네트워커’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그가 〈포천〉이 선정한 ‘포천 500대 기업’, ‘40세 이하 기업인 40’,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타이틀을 거머쥔 리프킨에 대해 놀라운 것은 그가 썩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만이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최고 네트워커의 이미지에도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키가 크지도 않고, 세련되거나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으며, 외향적이거나 말주변이 뛰어나지도 않고, 고학력의 전문가도 아니다. 리프킨이 남과 다른 점은 그가 인적 네트워크라는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인적 네트워크가 연락처들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연락처와 연락처 사이의 연결 관계를 그린 ‘지도’ 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당신이 한 개인으로 어떤 사럄이냐는 것은 당신을 둘러싼 네트워크의 영향을 받는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것이 당신이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어났다는 것, 그리고 이미 ‘약한 연결’이라는 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약한 연결’을 통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미국의 대학생 세 명이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따르면 누구나 여섯 사람만 거치면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연구를 통해 이 가설을 증명했다. 오늘날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속도와 범위가 훨씬 커졌다.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확장하거나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이미 하나의 네트워크에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 거대한 네트워크를 탐색하는 능력을 키워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특별한 사람만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네트워크를 통하는 경로를 찾아 중심에 도달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첫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었다. 페리스 자체가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작은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0~15개의 블로그를 골라 그 중에 절만반 방문하더라도 내 이름이 사방에 존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효과가 있었고 정확한 타깃 안에서 페리스의 이름은 거의 모든 곳에서 거론되고 있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냈다. 8장 다수로 보이는 환상을 만들어라 중 왜 어떤 사람은 실제보다 훨씬 더 인기 있어 보이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
〈모나리자〉는 도난을 계기로 그 그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게 됐다. 48시간이 채 안 되어 도난에 대한 뉴스가 세상에 퍼졌다. 오늘날의 미술 평론가들과 역사가들이 레오나르도의 예외적인 그림 기법과 르네상스 그림에 끼친 영향 등 〈모나리자〉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고 있지만, 페루자에게 도둑맞을 때까지 그 그림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그 그림은 수백 년 동안 잊힌 채로 있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건을 계기로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그리고 대대로 새로운 세대에게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다.
_인맥의 부익부 현상을 활용하라 중에서
《친구의 친구》에서 데이비드 버커스는 사회과학적으로 검증된 네트워크 속으로 파고들어 자신의 인간관계와 인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그 의미를 풀어 공유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잠재적인 인맥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지만,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우리는 거대한 네트워크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네트워크라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 항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네트워크 안에 누가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의 친구가 당신의 미래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본문 속으로 ?
리프킨의 이야기는 놀라운 비화들로 가득하다.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가 속한 업계의 핵심 인사들에게
그는 단순한 유명인사에 그치지 않는다. 리프킨은 세계 최고의 네트워킹 능력자다. 정말 말 그대로다. 2011년 〈포천〉은 리프킨을 ‘세계 최고의 네트워커’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그가 〈포천〉이 선정한 ‘포천 500대 기업’, ‘40세 이하 기업인 40’,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타이틀을 거머쥔 리프킨에 대해 놀라운 것은 그가 썩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만이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최고 네트워커의 이미지에도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_프롤로그: 나는 왜 인맥 쌓기를 그만두었는가
연구 결과는 가장 다양한 정보를 얻고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강한 유대관계의 인맥을 넘어서야 하고, 약한 유대관계의 인맥이 제공하는 새롭고 신선한 시각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약한 유대관계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강한 유대관계의 인맥은 친숙하고 신뢰하는 관계로서 대체로 우리를 돕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하다. 그런데 약한 유대관계 중에서도 어떤 것들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우리를 돕고자 하는 선의가 강한 유대관계만큼 강할 수도 있다. 과거에 끈끈했던 유대관계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노베터의 원래 연구에서도 과거의 동료들과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주목했다. 그래노베터는 이렇게 말했다. “우연한 만남이나 공통의 친구들은 그런 유대관계들을 다시 활성화하는 쪽으로 작용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던 이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대단히 놀랍습니다.”
_왜 당신의 옛 친구가 새 친구보다 나은가
“우리는 네트워크를 키우거나 새로 만들지 않는다. 사실은 우리가 이미 네트워크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적 네트워크는 우리에게 쓰이기 위한, 별개로 존재하는 연락처 목록이 아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우리 자체가 더욱 커다란 전체를 이루는 일부분인 것이다. 70억을 넘어 계속 늘고 있는 인류 집합의 전체는 한마디로 얽히고설키며 촘촘히 연결된 하나의 인적 네트워크다. 모든 사람이 친구의 친구인 것이다. 설령 우리가 아직 그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새로이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가 그 네트워크에서 길을 찾아가게 해준다. 누구를 선택하든, 그 사람은 또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다.
_왜 세상은 알고 보면 스몰 월드인가
맥고니걸에 대한 이야기의 발단이 독특하고 그녀의 게임 역시 독창적이지만, 그녀가 성취해낸 것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된 과정은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인적 네트워크에서 꽤 흔한 종류의 기회를 이용했다. 그녀의 작업은 자신이 속해 있는 더 큰 인적 네트워크상에서 ‘구조적 빈틈structural hole’을 채움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주었다. 버클리에서 공부하기 위해 뉴욕을 떠난 순간부터, 그녀는 사회과학과 비디오게임 두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고 그 두 커뮤니티가 서로 소통하게 하는 길에 올랐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양 커뮤니티에 엄청난 가치를 창출했다. 당신도 그녀가 한 일을 배움으로써 똑같이 해낼 수 있다.
_왜 단계적으로 승진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꼭대기에 이르는 가장 나쁜 방법일 수도 있는가
사일로와 클러스터에 대해서 통상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최근의 연구 결과는 정보와 기회를 확산시키는 데 어느 정도의 클러스터와 사일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터무니없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이자 동 대학의 네트워크 다이내믹스 그룹 이사인 데이먼 센톨라는 모든 그룹의 경계가 허물어지면 실제로 집단 전체에 걸쳐 정보의 확산이 느려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느 정도의 클러스터는 실제로 네트워크 안에서 유용한 정보와 복잡한 아이디어, 새로운 기회들을 더 쉽게 확산시킨다.
_왜 클러스터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며, 왜 너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가
“나는 지금 이런 네트워크 안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맞아요. 나는 다음 게스트를 찾을 때 그 네트워크를 활용해왔어요. 그러나 게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잘라내지 않았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게스트라면 오히려 그를 돕는 것이 나의 기본 전략이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때마다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 지형을 살펴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했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_왜 몇몇 사람은 그토록 많은 사람을 알고 있을까
게이나드의 경험은 인맥과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진실 역시 보여준다. 인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쉽게 만들어진다는 것 말이다. 당신의 네트워크가 성장함에 따라, 즉 당신의 인맥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은 더 쉬워진다. 그 이유는 당신이 사람을 소개한 경험이 많아지기 때문이 아니고, 소개받은 사람들이 당신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네트워크 과학자들은 ‘선호적 연결 법칙preferential attachment’ 또는 ‘인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이라고 한다. 이 법칙은 거대한 인맥 보유자가 어떻게 그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왜 네트워크 구축이 점점 수월해지는지도 설명해준다.
_왜 거대 인맥을 가진 사람들은 그 위상을 더 잘 유지하는가
다수로 보이는 환상은 시각차에서 비롯된 기이한 현상이다. 하지만 핵심 인맥을 만들고자 할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무엇이 인기 있고 누가 영향력이 있는가를 간단하게 예측할 때, 사람들은 대개 처음에는 주변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인맥이 가장 많은 사람에게 의지한다. 다수로 보이는 환상에 대한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만약 당신이 특정인에게 소개되기를 원한다면 지인 중 한 사람에게만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다른 인맥을 찾기 위해 타깃 인물을 둘러싼 인적 네트워크를 탐구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서로 공통으로 아는 사람이 몇 명인지 보고, 그중 누구에게 소개를 부탁하는 것이 더 좋은지 생각해보라.
_왜 어떤 사람은 실제보다 훨씬 더 인기 있어 보이는가
연구 결과들은 호모필리가 정말 얼마나 당혹스러운 문제인지도 밝혀주었다. 유사한 목소리, 의견, 성향을 가진 네트워크 안에서 클러스터화된 채로 머물 경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자신과 조직을 위한 최상의 의사 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정말로 방해받을 수도 있다. 더욱이 그렇게 촘촘하게 클러스터로 묶인 네트워크는 보다 정확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의견, 새로운 성향을 찾는 것을 더욱더 어렵게 한다. 결론은 ‘당신이 누구를 아는가’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다시 ‘당신의 친구의 친구 중 누구를 만나게 될 것인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간에 말이다.
_왜 같은 성향이 그토록 매력적일까
누가 언제 비만에 걸리게 됐는지를 포함하는 네트워크 변화 지도를 만들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즉, 비만이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그 전염성이 갈수록 강해졌는데, 비만의 확산이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약 ‘당신의 친구’가 비만해질 경우 앞으로 2~4년간 당신의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45% 높아진다고 한다. 더욱 놀랍게도, ‘당신의 친구의 친구’가 비만해질 경우 당신의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_에필로그: 친구의 친구는 당신의 미래다
? 추천의 글 ?
데이비드 버커스는 전 세계에 걸쳐 가장 존경받는 젊은 비즈니스 사상가 중 한 사람이며, 이 책이 그 이유를 보여준다. 《친구의 친구》는 네트워킹에 관한 예상 밖의 혜안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모든 것은 탄탄한 사회과학에 기초하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는 인맥을 맺고 관리하는 것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충고가 아니라 신선하면서도 인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_대니얼 핑크 《파는 것이 인간이다》 《드라이브》 《언제 할 것인가》 저자
데이비드 버커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과학과 네트워크 이론이라는 충분한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는 조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네트워킹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_칼 뉴포트 《딥 워크》 《액트 빅, 씽크 스몰》 저자
데이비드 버커스는 사회과학 연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 《친구의 친구》에서 그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네트워킹할지에 대한 단편적인 요령뿐만 아니라 더욱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연구 결과에 기반한 계적 행동 방법 또한 알려주는 이 책은 네트워킹에 대한 당신의 인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다.
_도리 클라크 듀크대학교 푸쿠아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스탠드 아웃》 《기업가로서의 당신》저자
인맥을 쌓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명함을 뿌리는 것보다 더 나은 네트워킹 방법이 있다. 바로 그 방법을 데이비드 버커스가 보여준다. 그 모든 것을 뒷받침할 여러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물론 흥미로운 일화들까지 함께 말이다.
_조던 하빈저 팟캐스트 〈The Art of Charm〉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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