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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협동조합 혁명
The Cooperative Group | 시그마프레스 | 2016-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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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협동조합 혁명
The Cooperative Group | 시그마프레스 | 2016-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1844년에 탄생하여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 낸 그래픽 소설이다. 협동조합 운동의 놀랍고 다양한 사례들을 여행하면서, 로치데일 협동조합 선구자들 이후 200년이 지난 2044년, 협동조합에서 발견할 수 있는 꿈같은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폴립(Polyp)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협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반영하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혁명에 동참하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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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홀로 걷는 아름다운 동행
한국여성의정 | 디투스튜디오(스카이워크) | 2016-0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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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홀로 걷는 아름다운 동행
한국여성의정 | 디투스튜디오(스카이워크) | 2016-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 여성 정치 역사기록의 시작.
한국 여성 의정 인물사 시리즈는 여성 국회의원 21명이 국회활동을 중심으로 본인의 활동을 직접 기록한 것으로 각각의 특성을 살펴 봄으로써 참된 여성 정치인상, 따뜻한 배려와 소통에 능숙한 봉사의 리더십 등 여성 리더십을 본인들의 정치활동, 사회활동, 성장기 등을 통해 여성정치인의 순기능 및 비전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또한 여성의 정치 활동에 대한 나침반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존경 받을 인물을 찾고자 하는 다음 세대에게 의미 있는 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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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직자 노트 3.0
강요식 | 미다스북스 | 2014-12-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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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직자 노트 3.0
강요식 | 미다스북스 | 2014-12-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창조적 융합리더십을 갖춘 공직자란 무엇인가!
공직자의 새 시대를 여는 3.0노트가 펼쳐졌다!! 성장과 국가혁신은 비정상화의 정상화에 있다 상임감사라는 자리가 정말 연봉만 높고 하는 일 없는 보직인가! 여기 직원들과 발로 뛰며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를 외치고 청렴과 부패척결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공직자가 있다. 올바른 공직자상이 이 시대의 화두다 “부채감축, 방만경영 해소, 비정상의 정상화 등 공공기관 개혁 의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한 시점에서 동서발전 감사인은 ‘신독(愼獨)’의 자세가 필요하다” 올바른 공직자상은 무엇인가? 공직사회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지표를 이 시대의 공직자들은 제대로 설정하고 있는가? 저자는 신문과 TV를 떠들썩하게 하는 현 공직사회의 위기의식을 실감하며 청렴과 소통을 강조한다. 청렴과 소통은 리더의 요건이면서 공직자가 몸에 새겨야할 철칙과도 같은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퇴직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재산이 없어야 예전처럼 맑고 검소한 것이 상등급이다”고 하여 치부를 경계했다. ‘부, 권력, 명예’ 세 가지 모두 소유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부패가 사라지고 참여의식이 강화될 때 비로소 국가혁신의 길이 열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혁신의 시작은 공직자의 주인의식에 달렸다. 그리고 그것은 사명감과 열정으로 표현되며 소속 기관의 가치와 이익창출로 연결된다. 저자는 여기서 열정을 공직자의 최우선 순위로 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은 열정, 원칙, 배려, 성실, 섬김, 도전, 통섭, 돌파 8가지로 요약된다. 지구촌 대통령으로서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열정이 넘친다. 이렇듯 열정은 개인과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동력이다. 그리고 국가의 혁신과 경영에 있어 열정이 없으면 자신이 나아가려는 정도(正道)를 걸을 수 없다. 열정이 있어야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신독(愼獨)의 자세 또한 가능하다. 저자가 신독을 재주나 명성보다 더 높이 평가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해야 청렴과 일의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 노트 3.0”이란 무엇인가 “강요식 박사는 공직자로 자세와 역할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고 자기혁신을 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공직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감성을 정리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려는 진취적인 자세도 귀감이 된다. 국가혁신을 위한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절실할 때다.” 국회의장 정의화 우리는 창조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한다. 저자는 나랏일을 권력으로 알던 시대를 1.0시대를 몸소 거쳐 왔다. 또 공직자의 실천 윤리를 강조하는 2.0시대를 맞이했음을 공표한다. 여기서 실천 윤리는 안전/건강, 환경보호, 인간존중, 윤리경영이라는 테마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공직자 3.0 시대에는 바야흐로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갑’이 아닌 ‘을’의 눈높이로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한다. 방만경영의 해소와 노사 간의 원활한 대화를 풀 수 있는 길도 바로 ‘을’의 눈높이로 낮출 때 가능하다. 사소한 것 하나도 직원들과 대화의 소재로 삼고, 국민의 한 사람이면서 공직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저자는 눈높이를 맞춰나간다. 연탄을 배달하고 독도에 다녀오고 남들처럼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장면도 있다. 직원들과 족구 시합과 소백산 등반 등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또 무선마이크를 들고 올라가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 취임인사를 진행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직원들과의 거리감 없는 점심식사에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골프를 안치고 119(1가지 술로, 1차만하고 저녁 9시 전에 끝내기)를 지키는 저자의 생활습관이 직원들로부터 강한 신뢰감을 주었던 듯싶다. 하지만 국민들은 감사위원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선입견이 가진 분들이 종종 있다. 정부의 보은인사로 치부하며 일 없이 봉급만 많이 받고 적당히 쉬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시선은 안타깝게도 일부 공직자들이 자신의 직위를 망각하고 양심 없이 행동했기 때문이다. 방만한 경영의 뿌리가 바로 실천윤리의 망각에 있으며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지 않는 고위공직자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고백한다. 안전모와 작업화를 신고 직원들과 땀 흘려 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소통이고 실천이며 공직자 3.0시대를 여는 첫 발걸음이다. 공직사회의 미래는 쌍방향 중심이다.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하면서 비업무적 영역을 포함한 자발적 참여가 올곧은 공직자 3.0시대의 화두다. “의사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피터드러커는 말했다. 리더는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글에서 강조하는 작은 틈도 크게 보면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자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조직관리의 원동력인 창조적 리더십이란 뭔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토요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직접 봤니?”와 “왜?”라는 말이다. 문제 발생시 직접 확인했는지와 그 이유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한결 같이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리더는 책상과 현장을 자주 왕복해야한다.” 조직은 상하관계에 따른 위에서부터의 업무진행은 잘 못 됐다고 말한다.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조직이 건강한 것이라고 한다. 임원들만의 위치에서 업무의 지도를 그리지 않고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일러준다. 막내 직원까지도 챙기는 저자의 소통 방식처럼 조직의 힘은 전체의 힘이고, 모든 직원들이 대화의 선상으로 나올 때 자신의 업무 외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위기대처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대화는 혼자 다하고 다른 사람은 고개나 끄덕이는 일방통행은 언제나 형식적일 수밖에 없는 조직을 만든다는 사실을 책을 읽는 동안 직시할 수 있다. 창조는 조합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사람 간의 조합도 타인과 연결될 때 더 높은 효율을 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직위나 계급에 상관하지 않고 참여와 소통을 일궈내는 조직이 더 나은 조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자 강요식은 한국동서발전(주)의 상임감사위원 취임식에서 우스갯소리로 “낙하산 인사, 강요식입니다”라고 했다. 낙하산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 낙하산이란 말에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이 할 일은 낙하산이라고 부르든지 어떻든지 간에 이미 명확하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기도 하다. 공직자는 관행적으로 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개방과 참여, 소통, 협력을 위한 창조적인 가치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박근혜 정부가 ‘희망의 새 시대’달성을 국정비전으로 제시하며 4대 국정지표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내세우고 140개 추진과제를 제시한 것은 현 정부가 ‘창조경제 시대’를 실감하고 있으며 더 창조적인 조직으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라는 뜻이다. 리더의 덕목으로 꼽은 첫 번째가 ‘리더는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다’고 했다. 회의에서 얼마나 경청하느냐에 따라 리더가 그 조직을 얼마나 원활히 이끌 수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다. 공직자들의 상하관계만을 염두에 두고 발언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묵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묵살은 침묵현상을 부르고 본질적으로 조직을 불통조직으로 만들게 된다. 공직자는 개인이 아닌 전체가 함께 일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불통이야말로 3.0시대를 준비하는 공직자가 멀리해야할 태도임이 강력하게 말한다. 또한 조직의 사기 유지를 위해 항상 직원들의 감정 상태까지 살펴야한다고 했다. 그래야 직원들이 리더에게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성에서 가장 심오한 원칙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갈망이다”라고 했다. 공직사회에서 직원들이 리더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갈망을 외면해서는 창조적인 조직을 만들 수 없음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이 책은 강요식 박사가 현장 사업소를 돌아보는 공무수행 중 틈틈이 메모한 사안들을 묶은 것이다. 밤잠 자지 않고 정리한 글귀들은 이 시대의 올바른 공직자상을 제시하고자 여념이 없다. ‘내가 최고의 전문 감사인이다’는 슬로건이 절로 느껴진다. 그리고 정경사문을 아우르는 그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 공직자의 역사를 아우르며 새 시대를 열어갈 공직자들의 미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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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 비아북 | 2014-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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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 비아북 | 2014-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회찬, 작심하고 진보의 미래를 말하다!
1972년부터 82년까지 학생운동 10년, 82년부터 92년까지 노동운동 10년, 92년부터 국회 입성까지 진보정당운동 12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현실정치 10년.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은 유신독재 시절보다도 지금이 진보의 더 큰 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진보운동 내부의 모순이 폭발했고, 국민의 충격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진보의 가치를 토대부터 재점검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결연한 목소리로 ‘진보의 재구성’을 주창하는 이유다. 낡은 진보의 재조립을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힌다. 이 책은 노회찬이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 등)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진보, 바꿔야 살 수 있다! “대한민국 진보에 가장 부족한 것이 ‘진보’다!” ‘우리는 이석기가 아니다’는 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우리가 보여줄 진보는 어떤 것인지, 그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투표소’에서 결정된다. 더 현실화되어야 하고, 더 냉정하게 대중에게 평가받고, 평가받은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기본 덕목은 실사구시다.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 위에서 현실을 바꾸는 게 진보주의자의 소명이다. 대중과 호흡하며 현실을 바꾸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대한민국 진보가 살 수 있다.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의 뼈아픈 성찰 “민중이 역사를 바꿨다. 그러나 진보는 그것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2004년 총선에 진보정당은 10석을 차지하며 국회에 진입했다. 한국 정치에 진보 정당이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진보정당은 분열과 반목을 거듭했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거대한 에너지를 사회변화의 물길, 특히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물길로 만들지 못했다. 노회찬은 그 원인이 진보 세력의 지나친 관념성에 있다고 한다. 이상을 높게 평가하고 현실주의적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습성으로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정당의 탈을 가지고서 탈정당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이 진보가 대중에게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진보가 지금까지의 관념성을 탈피하고 더욱더 확실하게 세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진보는 실패중인가?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노회찬은 진보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더욱더 비상한 위기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2016년 총선이나 2017년 대선은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보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정당체제가 가장 선진적인 경쟁체제이며 그러한 보수-진보의 양대체제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20석짜리 진보정당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수’ 전략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보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오해가 겹쳐 있는 상황에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진보의 정체성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이 진보의 혁신이다! 진보 vs 反진보가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제 ‘진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된 어느 국립대 교수가 ‘진보’라는 좋은 말을 왜 ‘좌파’들이 독점해서 쓰게 하냐면서 그들을 ‘진보’가 아니라 ‘좌파’라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되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등장한 지 10년 만에 무서운 구호에서 별 감동 없는 구호로 전락하였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입에 올리고, 만5세 무상보육을 외치는 시대가 되었다. 관념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절박함이 관념을 변화시켰다. 진보와 반(反)진보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점점 더 진보를 필요로 하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진보’진영은 그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다시 현실적으로 진보를 재구성하여 진짜 진보가 국민들의 희망이 되는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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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이후의 미국
박선규 | 미다스북스 | 2015-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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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이후의 미국
박선규 | 미다스북스 | 2015-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무엇이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가?
‘여전히 강한 미국’을 통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긴급제안! 숱한 분열의 조건을 딛고 그들이 단합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종군 기자, 미국 의회 보좌관, 청와대 대변인, 차관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가 경험과 관찰을 통해 풀어낸 미국의 핵심 역량 ‘세월호’ 어떻게 넘어야 하나 세월호 참사 7개월,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어처구니없는 사고, 안타까운 어린 희생들 앞에서 다지고 다졌던 수많은 약속들은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선장 등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재판 과정에서 그동안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에 관한 문제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그를 근거로 재발방지대책과 가슴 아픈 어린 희생들을 기리는 방안도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정말 그런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지금 얘기되는 문제들만 고쳐진다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 더 이상 이런 터무니없는 사고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이 갈등하는 안타까운 일들은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단순히 몇몇 사람의 실수나 잘못된 정책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된 문화’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따라서 그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지 않는 한 안타까운 사고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극 속에서 단합하고 전진하는 지혜를 탐구하다 《미국 이후의 미국, 그들이 여전히 강한 이유》는 종군 기자, 청와대 대변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저자가 특유의 시각으로 미국 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찾아낸 그들의 생활 문화에 관한 관찰의 기록이다. 특별히 ‘세월호 사태’를 바라보며 그와 같은 비극을 근원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심한 일종의 제안서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부제를 ‘세월호, 어떻게 넘어야 하나?’로 붙여도 무방할 것 같다. 책 전반을 통해 저자는 거의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사고와 사건을 대하는 미국의 모습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런 비극 속에서 분열하고 갈등하기보다는 오히려 단합하고 한발 더 전진하는 미국 사람들의 지혜와 그 배경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9?11 테러 상황에 그들은 어떻게 대처했나?” 또 “엄청난 후유증은 또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날 무모한(?) 구조 명령에 따랐다 숨진 343명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은 어떻게 그렇게 의연할 수 있었을까?” “테러 참사 1년 뒤, 어떻게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년 전보다 더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을까?”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로 도심의 80% 이상이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는 어떻게 최악의 위기에 대처했고 그들은 치명적인 흑백갈등의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까?” “버지니아 공대 학생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친구 32명을 살해한 조승희를 또 다른 희생자로 추모할 수 있었을까?” “테러와의 전쟁 이후 12년 동안 사망자만 7천여 명, 매일같이 10여 명의 젊은 병사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미국 사회는 어떻게 저토록 차분할 수 있을까?” (…) 하나같이 미국은 물론 세계를 경악하게 한 이런 주제들 속에서 저자는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여전히 그들을 강하게 만드는 ‘운명공동체론’ 저자는 ‘아프다고 피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덮어버리지 않고, 여론을 덮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양 삼지 않고 아픔 그 자체에 당당하게 맞서는 미국인들의 정신’을 가장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강조한다. 그런 정신을 바탕으로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면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으려는 노력, 단순히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딛고 일어서려는 미국인 특유의 의식과 문화’를 그 비결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지도자들과 그런 지도자들을 믿고 따르는 국민, 특히 지도자가 흔들릴 경우 국가도 자신들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는 공동운명체론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도 포착한다. 그런 당당함, 의연함과 운명공동체론을 바탕으로 한 국민적 일체감, 지도자와 국민 사이의 신뢰야말로 숱한 위기 속에서 더 단결하고, 오히려 그 위기를 한 단계 더 전진하는 계기로 만들어 온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미덕은 그런 결론을 그저 막연하게 주장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실과 사례들을 들어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미국 이후의 미국, 그들이 여전히 강한 이유》는 사실 완전히 새로운 책은 아니다. 2004년 출간한 《미국, 왜 강한가》를 기본으로 세월호를 포함해 현재 시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추가하고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시차만 있을 뿐 비슷한 유형의 사고들이 계속 반복되는 현실을 보며,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되기보다는 더 큰 분열과 상처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런 고민이 자신을 또 한 번 미국에 매달리게 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 책이 세월호 참사 이후 분명하게 드러난,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있는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는 길에 도움이 되기를, 대한민국이 지금의 문제를 뛰어넘어 미국보다 더 강한 나라가 되는 데 적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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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로 간 지방기자
박병률 | 리더스펍 | 2014-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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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로 간 지방기자
박병률 | 리더스펍 | 2014-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방팀들의 응원은 서울팀들에 비해 투박하고 거칠다. 롯데응원단은 머리에는 주황색 ‘쓰레기 봉다리’를 싸맨 채 신문지를 찢어 만든 종이꽃술을 흔든다. ‘띠라(뛰어라)’ ‘떨짜라(떨어뜨려라)’ ‘넝가라(넘기라)’와 같은 투박한 사투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비닐 방망이를 절도 있게 두드리는 서울팀들의 세련된 응원과는 크게 동떨어진 모습. 하지만 그 촌스러움이야 말로 “야구 보는 제 맛”이라며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야구를 사랑하지만, 그보다는 더 고향팀을 사랑한다. 고향팀의 성적이 떨어졌을 때 “화나서 야구장을 찾지 않겠다”는 사람이 적잖은 것을 보면 승부에 초월한 야구마니아라고는 분명 보기 어렵다. 10여년 만에 기아가 우승한 2009년, 호남출신의 이모 기자는 “정말 간만에 야구를 본다”며 스포츠 뉴스를 챙겼다. 롯데팬들도 롯데 성적이 오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야구장을 다시 찾은 사람이 적지 않다. 서울에 와서 당당히 서울팀을 누르는 모습은, 나도 서울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반대로 힘없이 져버리면 나의 어깨도 동시에 축 늘어진다. 잠실야구장 다이아몬드에 선 9인의 프로야구선수들은 더 이상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무한경쟁의 서울 한 중간에 뚝 떨어진 나를 보는 것 같고, 그래서 반드시 이겨주었으면 하는 감정이 이입되는 아바타들이다. 도대체 서울에는 얼마만큼의 지방 사람이 옮겨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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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강수돌 | 코난북스 | 2016-0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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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강수돌 | 코난북스 | 2016-0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OECD 불명예 50관왕 한국’
한국이라는 시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우리들의 행복하지 못한 시간을 직시하는 10개의 시선
10인의 학자, 활동가, 의사가 포착한 삶을 쥐어짜는 시간의 문제들
“우리는 왜 이것을 견디고 있는가.”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의 말이다. 그는 또 이런 말을 남겼다.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빈곤해서는 안 된다.” 주 40시간, ‘9 to 5’, 이른바 ‘표준적인 노동시간’만큼 일하고도 그에 걸맞은 소득, 여가 등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다(2014). 그리고 인터넷에는 ‘OECD 불명예 50관왕’이라는 글이 떠돌아다닌다. 삶 만족도 최하위, 노동의욕 최하위, 고용 안정성 최하위, 산재 사망률 1위 등이다. 모두 우리 삶의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일, 노동과 관계가 깊다. 이렇듯 얼마나 일하는가(길이), 얼마나 쉴 틈 없이 일하는가(밀도), 일상 사회생활이 가능한 시간에 일하는가(배치) 하는 문제는 누군가의 삶 자체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시간 박탈, 시간 빈곤, 시간 기근, 시간 소외, 시간 불평등…….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삶을 쥐어짜고 소진시키는 시간의 문제를 담았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글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시간이다. 사회학, 의학, 경영학, 철학, 여성학 등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시계를 직시한다. 필자들은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작동 원리 그 자체이자 상수로 자리 잡아 우리들의 생애와 생활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노동이 ‘기본값’이 된 한국이라는 시계
우리는 어떻게 ‘정서적 프롤레타리아’가 되었는가
1960년대 이래 한국사회에서는 ‘언제, 얼마나 일하고 돌보고 쉬고 자기 시간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언제든, 얼마큼이든 일이 있다면 감사히 하라’라는 정명(定命) 앞에서 사회적 집합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없다. 오래 일하고 한 푼이라도 더 벌면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시간은 절대적인 우위를 지닌 채 개인과 가족의 생활시간표에서 제왕의 지위로서 군림해왔다.
‘5장 시간제 노동: 상상과 현실 사이’ 중에서
장시간 노동이라는 비정상적인 시간 체제는 개발독재 시기를 거치며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구조화된 법?제도 아래 유지되었다. 이 체제를 마음껏 활용하는 기업 안에서 노동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개발연대부터 노동자를 ‘수출 역군’ ‘산업전사’ ‘새마을 아가씨’ 등으로 부르며 미화하는 체제 속에서 근면, 성실이 제일의 가치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후 경험하고 목도한 수차례 경제위기는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기보다 그 안에서 출세, 성공, 생존하는 데 목숨을 거는 상태가 되었다.
10장을 쓴 강수돌 교수는 이를 ‘외적 강제를 내면화하면서 자기 고유의 느낌과 감정을 상실·억압하는 상태’, 즉 ‘정서적 프롤레타리아화’라고 지적한다. 개발연대 이후 시대를 막론하고, 또 생산 현장이건 최첨단 산업에 일하는 노동자건 상관없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빠듯하게 일하지 않으면 소득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 낙오하면 탈락이라는 강박 탓에 장시간 노동 사회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중산층 가족부터 시간을 ‘꺾기’당하는 햄버거 집 알바까지…
숫자로는 담지 못한 구체적인 삶의 내면들
“그냥 제가 모든 걸 이해했어요. (웃음) 자본주의 사회라 어쩔 수 없는 걸 수도 있지만. (…) 저는 사치스러운 요구는 하지 않아요. (…) 저는 제가 더 많이 벌게 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을 거예요. (…) 왜냐면 너무 힘들어해요. 제가 봐도 남편의 삶이 너무 힘들고.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삶이라서 집에 오면 완전 탁 놓고 쉬어야 돼요. 완전 소진해서 들어와요.”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중에서
장시간 노동 사회라는 문제의 귀결은 자칫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구호’로 직행하기 쉽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문제의 표피를 열어 당사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불러낸다는 점이다. 통계나 구호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삶의 내면이 10편의 글 곳곳에 담겨 있다.
학자금 대출과 대졸 이후 미래의 소득을 셈해 대학을 포기하고 콜센터 직원이 된 대학생, 패스트푸드점의 시급 ‘꺾기’ 관행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청소년, 우편물 배달 야간 조로 10년째 일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 연간 4천 시간을 일하다 결국 과로로 숨진 IT노동자……. 독자 자신 혹은 누구나 주변에서 접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기획한 노동시간센터는 2003년 발족되어 꾸준하게 노동자의 건강권을 연구하고 활동해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노보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활동 초기부터 다양한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며 축적해온 이야기를 줄거리로 노동시간 문제를 현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필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로써 노동시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학문의 영역, 추상의 영역에서 삶의 영역, 구체의 영역으로 불러온다.
“알바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졸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봤자 요즘 대졸자 월급 2백만 원 못 받는 곳은 또 얼마나 많다구요.” 홈쇼핑 전화 상담 업무가 입에 밴 탓인지 지은은 같은 이야기를 한 번 더 말하는 습관이 있다. 지은이 결국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홈쇼핑 야간 근무를 선택한 것은 대학을 더 다닌다면 학자금 대출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아르바이트와 학교 수업을 병행하며 버텨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래봐야 투자가치가 마이너스라고 셈을 마쳤기 때문이다.
‘1장 시간을 강탈하는 부채’ 중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 ‘O2O 서비스’ ‘과로사’ ‘레컨 혹은 꺾기’…
‘시간을 위한 삶’ 대신 ‘삶을 위한 시간’이 되려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비단 노동시간만이 아니다. 우리 삶은 생애주기라는 긴 시간의 흐름에 놓여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개인들은 각종 부채부터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신용 거래 속에서 ‘신용등급 관리 십계명’에 맞추어 스스로 생활습관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또 디지털 모바일 기술 발전에 따라 개인은 언제 어디서고 일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면서 공동체보다는 가족 단위의 생존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한다. 임시직, 저숙련 일자리를 떠받치는 청소년이나 중장년의 노동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언제고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이뿐 아니다. 시간을 둘러싼 제도적 조건은 퇴행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2007년 이후 과로사(직업성 뇌혈관?심장질환 인정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과로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직업병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어느 생산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노동자는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법정 근로시간이 있어도 세계 최장 노동시간의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법정’ 근로시간 자체가 더 길어질 조짐이다.
이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는 노동시간과 삶과의 관계를 통해서 저자들은 이런 현상이 과연 온당한지 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체제를 급속하게 바꿀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안에서 안전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의학, 사회학 등 전문가와 노동안전보건 영역의 활동가들이 함께 쓴 책답게 한국사회를 작동시키는 시간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법제도적 문제를 들춰낸다. 이로써 독자들에게 삶을 이해할 틀을 건네는 동시에,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상식’의 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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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테러리즘
홍준범 | 청아출판사 | 2016-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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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테러리즘
홍준범 | 청아출판사 | 2016-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IS 테러리즘의 도래, IS는 왜 중동에서 등장하여 발호하는 것일까?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 전쟁과 테러로 점철된 현대 중동의 정세와 중동 테러리즘의 역사를 조명한다. 알 카에다와 IS 2001년 9월 11일, 테러 집단 알 카에다는 미국 영토의 중심부를 공격했다. 2015년 현재 이슬람 국가(IS)는 서방 각국의 공공장소에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고 인질 납치, 참수 등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IS에 자원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18세 소년이 IS에 가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왜 테러 집단들은 중동 지역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이들은 어떤 이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것일까? 국제 지역 분쟁의 백화점 중동은 예로부터 지정학적 특성으로 서구의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은 곳이다. 2대 고대 문명과 3대 유일신 종교의 발상지이며, 세계에서 석유가 가장 많이 매장된 곳이다. 여러 민족들이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각축을 벌였으며, 왕정, 신정, 공화정 등 다양한 정치 체제가 난립하여 패권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동 지역은 국제관계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집약되어 있는, ‘국제 지역 분쟁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부터 중동 지역의 정세는 한층 혼란스러워졌다. 중동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분쟁을 거듭하고 있으며,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시리아 내전과 이라크의 종파 분쟁은 현지 정세의 불안정성을 극대화시키며 각 나라를 무정부 상태에 이르게 했다. 또한 2011년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민주사회로 나아가려는 시민들의 강렬한 열망까지 싹트면서 테러 세력들은 불안정한 국가들을 숙주로 삼아 그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와중 우리는 이슬람과 중동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온갖 분쟁의 진원지라는 편견에 더해, 테러리스트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동일시하는 서구의 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여 중동 지역을 알 카에다와 IS로 대표되는 테러리스트들의 근거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동 전문가의 시선으로 이 책의 저자인 홍준범 교수는 30년 이상을 중동에서 활약해 온 이른바 ‘중동통’이다. 1981년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 암살과 무바라크 대통령 취임, 1990년 제1차 걸프 전쟁 등을 중동 한복판에 직접 체험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며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현장 지식을 쌓았고, 그 이후에는 UN, 미국, 유럽 등 세계의 중심에서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경험을 축적했다. 이슬람과 중동 지역에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근무해 온 저자는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현 시점의 중동을 어느 누구보다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만의 분석을 통해 현재 중동 정세와 테러리즘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저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광신적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테러리스트와 이슬람 근본주의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신앙적, 학문적으로 순수한 종교 이념을 실천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는 오늘날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과는 명백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시작된 아랍-이스라엘의 분쟁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중동 지역의 정치 변동사를 전반적으로 훑어본다. 그리고 현재 화두로 떠오른 중동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테러를 종교 테러, 국가 테러, 반체제 테러, 국제 테러의 범주로 구분하고, 발생 원인과 확산 과정까지 서술하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1세기를 위협하는 두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IS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다. 9.11 테러를 저지른 알 카에다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으며, 어떻게 2014년 6월 출현한 IS로 전환되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탄생 이후 세계 곳곳에서 무차별적인 테러를 감행하며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있는 IS의 실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테러 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러 사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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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콘텐츠의 사회학
장이지 | 서랍의날씨 | 2015-09-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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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콘텐츠의 사회학
장이지 | 서랍의날씨 | 2015-09-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금은 콘텐츠의 시대!
근대문학 이후의 문학,
그 가능성을 찾아가는
콘텐츠 세계로의 흥미로운 여행
희미해지는 신체, 어중간한 반영웅들, ‘나루토’와 자기계발,
신령님은 열일곱 살, 트레이닝복을 입은 신, 알바 뛰는 마왕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문학을 읽다!
우리나라에서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유령처럼 떠돈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저자 장이지는 《콘텐츠의 사회학》을 통해 이미 독자들이 문학 작품들의 ‘규칙’에 익숙해져 버렸다고 진단한다. 이제 문학 작품들은 시시한 상품으로 ‘소비’되면서 독자(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문학은 ‘대중문학’이나 ‘대중문화’를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 몰아내고 상대화”시키면서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올라 독자들을 선택해 왔다. 문제는 그렇게 구별 지은 순문학 작품들에 접근할 만한 독자들이 많이 적어졌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의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문학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리터러시literacy가 표 나게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이라 할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은 문학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열려’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근대문학의 위세는 꺾이고 영화나 애니메이션, 텔레비전 콘텐츠의 위세는 점점 대단해지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대학 교수들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를 보고 있다(소비하고 있다). ‘드라마 폐인’, ‘게임 폐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콘텐츠는 이미 우리들의 사회적 신체를 장식하는 일부분이 되고 있다.”
저자는 문학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바라보며 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도 문학 작품처럼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에 능하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지금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인 일반 독자들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국문과 교수인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과연 대학 교수들은 더 많은 소설에 대해 안다는 이유로 젊은이들을 능히 가르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야기’의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문학을 한데 묶어 논해 볼 생각을 한다. 특히 ‘근대문학 이후’의 새로운 문학에 대한 고민과 결합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여기게 된다. “근대문학은 가라타니 고진의 말처럼 종언을 고하고 있다. 나는 근대문학 이후에는 새로운 문학이 오리라고 《환대의 공간》에서 밝힌 바 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근대문학 이후의 문학이 도래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도래하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만화와 애니메이션, 웹툰, 예능 프로그램 등과 같은 콘텐츠들과 경쟁하여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역시 근대문학처럼 “세계를 어느 정도 일그러뜨려 반영하고, 세계의 환부를 자기들 나름의 화법으로 앓는다.” 문학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무언가 가르쳐 주어야 한다거나, 둘 사이에 위계가 있다는 주장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그만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사회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비중이 커졌다.
책의 구성은?
《콘텐츠의 사회학》은 ‘이야기론’, ‘분기형 서사와 평행 세계’, ‘캐릭터’, ‘소녀와 아이돌 스타’, ‘소년과 청년’, ‘기타’ 등 크게 6개의 분류를 나누어 각각의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한국 사례로는 드라마, 영화, 오락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일본 사례로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트노벨 등의 콘텐츠를 제재로 삼았다.
부록으로는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최근 드라마에 나타나는 ‘게임 서사’적 특성을 분석한 글을 싣고 있다. ‘선택지’라는 게임적 요소를 통해 “노희경의 실험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세계의 유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존에 대한 감각이 일층 예민해져 가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대변한 것”이라는 분석이 흥미롭다.
본문에 인용된 한국과 일본 콘텐츠에 대한 목록과 해제가 마지막에 실려 있다. 해당 콘텐츠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낯선 콘텐츠가 나오면 책 뒤의 해제를 먼저 찾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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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사 유감
문유석 | 21세기북스 | 2014-05-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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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사 유감
문유석 | 21세기북스 | 2014-05-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판사의 판결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 자유 그리고 인생을 좌우할 만큼 막강하다. 또 사회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막중한 권한에 대한 책임은 거의 지지 않는다. 이러한 그들을 향해 연일 변화에 대한 촉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또한 그저 머나먼 성역에 가 닿지 않는 메아리로 느껴질 뿐이다. 이러한 시기에 조심스럽고도 단단한 목소리를 내는 판사가 있다. 그가 바로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문유석이다. 저자 문유석은 9년 전 법관 게시판에 올린 ‘파산이 뭐길래’라는 글이 처음 언론에 소개된 이래 최근까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처음 대중에게 글이 소개된 후 기대치 못하게 받았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그는 이렇게 기억한다. 벌써 9년 전이지만 ‘파산이 뭐길래’를 썼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법원회보에 쓴 그 글이 어떻게 된 건지 인터넷에 엄청 퍼졌더군요. 댓글도 수백 개 단위로 달리고요. 저는 그때 천 개 가까이 되는 댓글들을 다 읽었습니다. (…) 솔직히 촌스럽게도 댓글들을 읽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왜냐고요? 감동해서가 아니고 그분들께 죄송해서입니다. 사실 제 글은 지극히 상식적인 글일 뿐입니다. (…)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글 내용 자체보다도 단지 ‘판사’가 쓴 글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과하게 고마워하시고, 감동하시더군요. 도대체 이 나라 공직자들이 얼마나 냉정하고 시민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냉혈한으로 보여 왔기에 그렇게 반응하시는 겁니까. 도대체 국민들이 고마워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힘들게 벌어서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고 편안하게 사는 저 같은 자들은, 원래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라고 월급받고 사는 겁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고민하고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프로페셔널들에게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걸 안 하는 자들을 질타할 일이지 그걸 한다고 고마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말만 번지르르한 저 따위보다 훨씬 훌륭한 많은 분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힘든 이들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공직에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믿지 않으셔도 말입니다. _ ‘에필로그’ 중에서 (243~244쪽) 『판사유감』은 저자 문유석이 법관 게시판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국민과 법정 가운데서 균형 있는 시각으로 써 온 글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재판을 통해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한 생각을, 2부에서는 법원이라는 조직을 통해 깨달은 한국 사회의 단면과 판사 이전에 조직인인 판사의 입장을 담고 있다. 동시에 충분히 세상에 대해 알고 고민하기 전에 단지 시험 몇 개의 성적만으로 젊고 미숙한 채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한 판사의 세상을 발견해 가는 여정을 보여 준다.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정말 법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한가. 국민과 권력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 지금,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담은 그의 따뜻한 시선이 냉소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준다. 죄와 죄인 이전에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벼랑 끝에 서게 된다. 그런 때 만나는 이들의 영향은 강력하다. 그가 나를 벼랑 끝으로 밀거나 그렇지 않을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한 개별 존재의 자유와 생사까지 좌우하는 판사라는 존재는 인간이 벼랑 끝에서 만나는 가장 강력한 존재다. 이러한 판사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합리성과 공정성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속설이 실제 법보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곳이 법정이라는 많은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현업에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책임을 다하는, 인간적이면서 상식적인 판사들을 소개한다. 공업용 본드를 값싼 마약 삼아 흡입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정 업체에 찾아가 공업용 본드를 만들지도, 팔지도 말라고 영업을 방해하는 판사, 어쩌면 단 한 번도 어른에게 혼난 적 없는 일진들에게 안타까움과 애정 어린 호통을 치는 판사, 집단 폭행 후 자포자기한 삶을 살고 있던 소녀 절도범에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는 구호를 복창시키는 판사… 이처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판사들을 소개하면서 법정에 선 피고인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한 이유로 직접 사과를 한 자신의 일화도 풀어 놓는다. “피고인, 평생 그런 식으로 없는 친구나 친척을 내세워 범행을 반복했는데 또 그 이야기입니까? 교도소 콩밥도 국민의 혈세로 마련하는 겁니다. 피고인에게는 콩밥도 아깝습니다!” 그런데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하게 대답하던 피고인이 마지막 한마디를 듣더니 고개를 번쩍 들며 저를 쏘아 보는 겁니다. “판사님, 콩밥도 아깝다니요? 저는 이 나라 국민도 아닙니까? 사람도 아닙니까?” 저는 움찔했습니다. 그래도 겉으론 태연한 척하며 일단 재판을 다음 기일로 속행시키고 법정을 나왔습니다. 그날 밤 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무슨 권리로 남을 그렇게 모욕할 수 있겠습니까. 법복을 벗으면 저는 그냥 30대 초반의 젊은이일 뿐이었습니다. 저라는 개인에게 무슨 자격이 있어서 남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여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라는 직책이었기에 그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법정에서 저보다 20년은 더 살아 온 분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내뱉은 것입니다. 더 큰 잘못은 법관인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주장을 무시한 것입니다. 전과자든, 상습범이든, 일단 무죄로 추정되어야 하고 재판에서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명색이 법관인 제가 수사기록을 예습하고 와서는 피고인의 말을 듣기도 전에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_ ‘막말 판사의 고백’ 중에서 (24~25쪽) 누구도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지도, 개입을 하지도 않는 시대에 인간에 대한 치열한 관심과 애정으로 적극적인 교화를 돕는 판사들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저자는 앞으로도 이렇게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재판하기 위해서는 판사에게 ‘야근할 시간이 없다’ 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분들이 모인 어떤 모임의 뒤풀이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법관은 10년 동안 TV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하루도 빠짐없이 재판 기록을 읽고, 짬이 나면 대법원 판례까지 꼼꼼히 읽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기본을 잊지 않기 위해 민법을 비롯한 주요 법률의 법조문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실력을 인정하는 대가가 되셨다.’ 그런데 반응이 영 의외더군요. 다들 별 반응이 없더니 한 명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난 솔직히 그런 판사에게 재판받고 싶지 않다.” _ ‘재판하기 위해서는 야근할 시간이 없다’ 중에서 (222~224쪽) 학업 성적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법관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새벽까지 재판하기도 하고, 1천 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을 쓰기도 하고, 과로로 쓰러지고,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정작 사법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들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법관들이 동시대인들과 공감하고 있는지 자체에 의문이 생길 때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관들이 국민들과 눈높이에 맞는 재판을 하려면 일보다도 인간과 세상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TV를 안 보기는커녕 가능하다면 신문도 편향되지 않게 서로 다른 입장의 신문을 같이 보고, 인터넷 여론의 흐름도 살피고, 세계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뿐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각 분야에 관한 시대정신을 담은 좋은 책들도 읽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판사도 겨우 건전한 상식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양형 문제, 사형제도, 다문화정책, 진보와 보수, 복지와 안보… 선례와 기준으로 도피해서는 안 된다 최근 판사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극단의 가치가 충돌하는 사건 판결이 국민감정과 큰 괴리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양형에 대한 문제는 사법부의 존재 의미를 물을 만큼 뜨거운 사안으로 대두됐고 이는 사법부의 신뢰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양형 문제가 반복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다루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근본적으로 살인죄의 양형이 모든 범죄 양형의 암묵적인 기준점 역할을 해 왔고, 살인죄에 대한 징역 13년 정도를 선고하는 종전 양형 관행이 다른 범죄의 양형을 순차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성범죄 등의 양형이 너무 낮아 심각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형법이 개정되어 유기징역형의 상한이 30년으로 대폭 수정되었으나 법 개정 이후에도 선고 형량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수십 년 동안 형성되어 온 형량의 범위를 급격히 변경하는 것에 대한 법관들의 부담과 항소심의 존재 때문이다. 넓은 관할의 여러 재판부 판결을 동시에 검토하는 항소심에서 특정 재판부의 형량이 높은 경향을 보이면 그 재판부에서 재판받은 피고인만 불이익을 입게 되므로 형량을 깎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재판부도 항소심의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법관에게 주어진 양형 재량의 범위가 넓은 중죄라면 이를 스스로 좁히는 신중함이 자칫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무거운 사명을 회피하는 결과가 되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에서 30년, 무기징역형, 사형입니다. 형의 감경이나 집행유예도 가능하니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국민을 대표한 입법부가 이렇게 예외적으로 넓은 양형 재량을 법관에게 부여한 이유는 살인죄에는 단지 사람을 살해했다는 결과만으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는 넓은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 이상의 잔인한 영혼파괴를 반복해 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김보은 양 사건처럼 정당방위에 의한 무죄가 아닌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사건부터 21명의 노인과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까지 동일한 살인사건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사람 1명을 죽였느냐 2명을 죽였느냐 등 단순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다른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1명을 죽였어도 다른 요소들을 치열하게 고민한 후, 비난의 가능성이 높아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사건에 관하여는 징역 20년, 30년, 아니 그 이상도 선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_ ‘사람 목숨의 값’ 중에서 (88~89쪽)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들의 분노와 엄벌 여론을 인민재판식으로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경계하기만 할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법이론적으로도 형사책임의 본질은 비난 가능성이고, 한 사회공동체나 법공동체가 여러 범죄 중 어떠한 행위에 대하여 유독 높은 비난을 가한다는 것은 사회가 평가하는 그 행위의 비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요소를 법원이 중시해 온 ‘유족과의 합의’보다 덜 중요하게 여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양형의 재량에 대하여 스스로 삼가고 자의를 막기 위해 최대한 편차를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재량을 두려워하여 다른 것을 다르다고 선언하지 못하고 선례와 기준으로 도피하여도 안 될 것이라고 저자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사법 불신에 대해 억울해만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에서 법리적인 이유로 일반 상식과는 다소 다를 수 있는 결론이 선고될 경우, 법이 그러니 당연한 일이라는 식으로 쉽게 생각하지 말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생각이 들 만큼 친절하게, 표현도 심사숙고하여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날 심각한 사법 불신을 낳은 이유 중 상당수가 이런 문제에 대한 오해인데, 언론이나 대중들이 법에 무지하여 오해한다고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법원이 먼저 오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는 것 아닐까요. 판결문의 독자를 상급심 법원이나 변호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반 국민이라고 생각하면서 설득하려는 자세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중에서 (208쪽)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했던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여러 건의 국민참여재판 참여 결과, 기사 댓글의 반응과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의 양형 의견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배심원들이 법관의 의견과 전혀 다른 중형을 주장하는 경우도 없었고, 오히려 예상보다 관대한 처벌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심원들에 따르면 언론보도가 아닌 피고인을 직접 보고 범행 동기와 전후 사정을 들을 때의 사정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연령이 높고 사회경험이 많을수록 관대한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인간이라는 존재의 나약함과 실수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 아닌가 하고 저자는 생각한다. 인간의 가장 추악한 얼굴을 맞닥뜨리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 판사는 매일 인간의 가장 어둡고, 추악하고, 무력한 모습을 대면하는 직업이다. 응급실 의사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맺힌 하소연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하소연들만 들으며 살다 보면 인간에 대한 절망과 냉소에 빠지기 십상이다. 부조리와 비극을 바라보면서도 정작 해결할 수 있는 일보다 무력하게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일이 많다. 또 최선을 다해도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산처럼 쌓인 업무에 그마저 최선을 다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문유석은 이러한 판사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오판으로 남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살겠다는 자신감이 얼마나 헛된 망상이었는지, 책에서 본 추상적인 인간과 실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게 되었다고 소회한다. 갈수록 재판을 하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한 인간으로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감히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일은 어느 하나 없는데도, 맡은 소명은 주어진 증거의 테두리 내에서 판단하여 입증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피하여 가지 말고 명확히 정의를 선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죄를 치열하게 주장하는 사건이라고 하여 재판 결과 유죄를 인정하면서 적당히 형량을 낮추어 타협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두렵습니다. 오판으로 누군가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죄는 무간지옥에서 영원히 속죄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법정에 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_ ‘사람 목숨의 값’ 중에서 (90쪽) 이 책의 제목인 ‘판사유감’은 이러한 그의 경험을 통하여, 판사로서 재판을 하며 느낀 것들이 있다, 판사에게도 어쩔 수 없이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는 의미의 ‘判事有感’과 이 사회의 국민이 판사에 대하여 느끼는 아쉬움과 불만을 잘 알기에 이를 고민하고 반성한다는 뜻, 즉 판사에 대한 유감의 의미의 ‘判事遺憾’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판사로서의 그의 고백을 통해 판사들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한동안 관심은 두지 않고 책임만 물었던 ‘판사’라는 직업과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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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 나무연필 | 2016-06-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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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 나무연필 | 2016-06-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004개의 포스트잇, 1004개의 마음
이들이 보여주는 우리 시대 여성의 자화상
2016년 5월 17일 새벽 1시, 23세의 한 여성이 서울 서초동 인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다음 날 오전부터 그녀가 살해된 곳 인근의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시작되었다. 출구의 외벽은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이 담긴 포스트잇으로 뒤덮였고, 화환도 줄을 이었다. 서울 한복판의 강남역 10번 출구는 그렇게 피해자를 추모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5월 23일, 우천이 예보되면서 이곳의 포스트잇은 보존을 위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으로 옮겨졌다.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은 이 포스트잇이 옮겨지기 직전,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 1004건을 일일이 촬영한 후 문자화하는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층층이 포개진 포스트잇들을 모두 갈무리하기는 어려웠지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들은 최대한 채록했다.
*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는 전국 도서관에 이 책을 순차적으로 기증하는 데 사용됩니다.(기증도서관 목록은 하단 출판사 리뷰에서 확인 가능)
그 많은 포스트잇은 무엇을 말하는가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내용은 ‘추모’였다. ‘고인’(273번)의 ‘명복’(281번)을 ‘빕니다’(288번). 이것이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많이 드러낸 애도의 표현이다. 이를 포함해 억울하게 숨진 피해자의 넋을 기리는 메시지가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는 자조와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 많았다. “그 시간, 그 자리에 없어서 살아남았다”는 안도인 동시에 “당신이 죽었고 내가 살아남았다”는 부채 의식이 동시에 표출되었다. ‘살아남았다’는 단어는 132차례나 쓰였다. 희생자에게 ‘미안하다’(111번), ‘죄송하다’(36번)고 한 횟수도 합쳐서 100차례가 넘었다. “남성으로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를 빕니다” 같은 남성들의 자기반성도 엿보였다.
한편 많은 여성들이 이 사건에서 ‘공포’를 느꼈다. “화장실도 무서워서 못 가겠다”며 두려움을 토로한 것은 50차례를 넘었다. 평소에 강남역을 오가던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일상적 공간이 누군가에게 ‘죽음의 장소’가 되었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번 사건을 여성 혐오로 해석하는 시선도 두드러졌다. ‘여성 혐오’(116번·‘여혐’ 포함)라는 표현이 직접 불거져나왔다. “이는 절대 ‘묻지마’ 살인 사건이 아니라 여성 혐오 살인 사건입니다” “명백한 여성 혐오로 살인이 일어났다. 단지 만만해보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이 약자로 자리매김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 속에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외침도 눈에 띄었다. 이 맥락에서 ‘남자’(187번·‘남성’ 포함)들은 “여성 혐오를 부정하는 눈뜬장님들”에 비유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여성 혐오를 멈춰주세요. 공감할 수 없다면 침묵이라도 해주세요”라며 ‘살해’(59번)의 두려움을 털어놨고, ‘피해자’(50번)에 감정이입했다. 평소의 ‘차별’(27번) 경험을 털어놓은 여성도 많았다. 경찰의 발표처럼 ‘묻지마’(22번) 사건으로 해석하는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언제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잠재적 피해자’로서 느끼는 두려움이 여성들을 연대하게 했다. 이들의 두려움을 이해하는 일부 남성들 역시 함께했다. 포스트잇을 남긴 시민들은 “당신의 죽음이 결코 또다른 ‘한 여자’의 죽음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잊지 않겠다’(24번)는 다짐은 물론 ‘안전’(46번)을 위해 ‘노력’(43번)하고 ‘행동’(16번)하겠다는 약속이 줄을 이었다.
가장 오래된 문명, 여성 혐오
그렇다면 이번 살인 사건으로 불거진 ‘여성 혐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해제를 쓴 정희진은 문명사의 관점에서 여성 혐오가 인류 역사의 기반이라고 본다. ‘남성이 정신이라면 여성은 육체’고 ‘남성이 이성이라면 여성은 감정’이며, 정신/이성은 몸/감정보다 우월하다는 가부장제가 인류 문명의 바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문제는 사회에 가시화되지 않는 걸까? 정희진은 시공간의 조건이나 여타의 구조와 무관하게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정당화, 정상화되어왔기에, 즉 다른 사회적 맥락 없이 역사를 통틀어 지속적으로 여성 혐오가 이뤄져왔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또한 이번 사건을 남성들 간의 계급 격차가 여성에게 전가된 것도 아니고, ‘묻지마 폭력’은 더욱 아니며, 남성의 실업과 열등감의 표출도 아니고, 여성의 안전 문제도 아니며, 가장 위험한 해석, “정신병자의 우발적 사건”은 더더욱 아닌, 그야말로 순수한 ‘여성 혐오 사건’으로 규정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 혐오가 여성의 입장에서 해석될 수 있을까? 이는 피해자의 권리이자 고인에 대한 의무이며, 이 언어를 전유하는 것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기록물로서의 의미
이 채록물들은 교정만을 거쳤으며, 순서의 배치에 의도를 개입시키지 않았다. 여기 수록된 글은 많은 시민들이 각자의 마음을 담아 표현한 목소리이니 순서와 무관하게 읽어주시기 바란다. 결이 다른 의견들도 제각각 표출되어 있으나, 이 모든 것이 강남역 10번 출구에 담겨 있었던 것들이다. 중복되는 글 또한 그만큼 절박하게 반복된 목소리라 판단해 거르지 않았다. 아카이빙으로서의 성격이 분명한 콘텐츠인 만큼, 각 포스트잇마다 넘버링을 해두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직접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아와 남긴 글들을 모은 것인 만큼, 이 책의 필자는 그곳에 찾아가서 글을 남겨준 이들이다. 여러 사람의 추모와 각성 그리고 성찰이 모여 작은 책 한 권을 만들어낸 셈이다. 여기에 이 기록을 갈무리하기로 기획하고 채록한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의 노고가 더해져 온전한 책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포스트잇을 작성한 원저작자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 강남역 10번 출구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데 유의미하겠다는 판단하에 단행본 작업을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포스트잇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일일이 출간 허락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 단행본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는 전국 도서관에 이 책을 순차적으로 기증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책을 직접 구입해서 보기 어려운 분들에게 이 책의 메시지를 잘 알리면서 동시에 아카이빙으로서의 특성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에 비치된 책으로라도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들여다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전자책을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채록물은 2016년의 화창한 봄날 벌어진 한 여성의 살인 사건 자리에 용기를 내어 나아가 깊은 추모와 함께 이 사안에 대한 절실한 생각들을 토로한 글들이다. 이 1004개의 글이 죽은 이를 애도하고 살아 있는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또한 동시대에 벌어진 한 살인 사건에 대한 사회의 반응을 보여주는 1차 자료로서 차후의 연구에 탄탄한 토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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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과정 콘서트
이경원 | 행복한미래 | 2014-1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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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과정 콘서트
이경원 | 행복한미래 | 2014-1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교육과정〉과 〈통합교과수업〉의 모든 것
이 책은 교사에게는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는 통합교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교과서가 아닐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교과서의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현대 사회처럼 빠르게 지식이 변화되고 생성·소멸하는 곳에서 교과서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지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과서 말고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교과서는 필요 없는 것일까? 그 해답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교에서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학생들과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국가수준교육과정부터 학교교육과정 그리고 학년?학급교육과정까지 연결되는 교육과정의 전체모습을 알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배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부에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창의인성교육의 구체적인 실제 사례들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최고의 수업을 만드는 교육과정 멘토링, 우리 아이의 수업이 바꾼다!! 교사들도 어렵게 생각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쉬운 이야기 형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낸 글이다. 15년 이상을 현직 교사로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담담히 풀어가는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교육과정이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평소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교사들과 학부모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것을 이번 책을 쓰며 고려하였다고 말하였다. 교사들도 노력해야 하지만,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읽고 함께 고민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어떤 학교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 전격 공개 국가수준교육과정이 2009년 개정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의 확대였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지금도 예전의 수동적인 자세에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의미와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교육과정 구성의 측면, 그리고 학년?학급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조금만 모을 수 있다면 어떤 학교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과정 운영방법과 교육과정 재구성의 방법들이 주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초등학교에서 가장 어렵다는 6학년 생활을 드마라틱한 교육과정으로!! 대한민국 초등학교에서 가장 기피하는 학년을 꼽으라면 단연코 6학년을 꼽지 않을? 하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아이들이다.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에서 공동체의 마음을 함께 나눈 아이들은, 일년 내내 다양한 주제와 그 주제 속 마음들을 나누며 어떤 아이들보다도 행복하고 아름답게 일년을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마지막 졸업여행에서 그동안 문제가 있다 생각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를 진심으로 도와주며 모두가 행복해 하던 이야기 등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간 이야기가 자세히 펼쳐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1년간의 교육과정 운영사례가 첫 만남부터 졸업하는 날까지 총 9가지의 주제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그 주제와 관련된 교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고민들과 성찰들이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제시되어 있다.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가르치는 방법들과 그 속에 포함된 교과서의 활용법 등 현재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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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학의 이해
김한중 | 키메이커 | 2015-03-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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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학의 이해
김한중 | 키메이커 | 2015-03-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육학이론 중 Pragmatism의 이해,구성주의의 이해 란 제목으로 수업형식의 이야기로 이해를 해 보았다. 교육기본법 제2조의 내용을 영문으로 작성해보았다. 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교육학박사 김한중의 교육철학)을 한번 적어보기도 했다. 교육학에 나오는 학자 John Dewey and Carl Rogers and Carl Gustav Jung를 주제로 학자들을 살펴보았다. Freud의 발상의 전환이란 내용으로 수업형식으로 이야기를 작성해보았고, Freud의 무의식을 -삼총사 신호등건너기- 라는 제목으로 4컷 만화를 창작해 보았다. 수업행동요인(19가지) 분석한 연구자를 정리하여 수업 행동요인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학교 현장에서 사용가능하게 수업분석 프로그램 개발(교육학박사 김한중)을 2014년 12월 22일에 하였다. 수업분석 프로그램 내용은 수업관찰표를 프로그램화 하였고, 사용관련 문의는 khj201504@naver.com로 하길 바란다. 김한중교육학박사학위 논문에 기초한 디베이트 수업분석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C-2013-017319) 개발하였고, 네이버 소프트웨어 등록(2014년 12월 4일)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에 "디베이트 수업 분석 프로그램" 으로 검색하면 연구의 목적의 경우 무료로 사용가능하다. 수업분석과 수업장학의 내용은 김한중의 저서 수업분석 67의 내용과 같은 내용이며, 학교 현장에서 수업분석의 기준점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이에 수업분석의 6가지 영역을 44가지 선행논문 분석에 기초하여 얻어진 결과를 가지고 67개의 문항과 기준점을 제시하는 내용이며, 이 연구가 학교 현장에 잘 활용되길 기대한다. 상담의 이해란 제목으로 수록 된 내용들은 상담이란 무엇인가? 상담의 의미와 필요성, 내담자는 어떤 사람인가?, 상담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좋은 상담자는 어떻게 되는가?, 상담관계, 내담자의 이해와 평가, 상담자가 겪는 문제, 상담 장면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정신분석상담, 인간중심상담, 인지행동상담, 게슈탈트상담, 상담 초기,중기,종결 단계, 단기상담, 가족상담, 진로상담, 학습상담, 비행청소년상담, 성상담, 사이버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독서치료, 사이코드라마의 내용을 정리 기록하여 수록하였다. 생활 속 심리효과(플라시보 효과)는 김한중의 저서 생활 속 심리효과 130중 하나를 4컷 만화로 창작해 보았다. 현대 사회와 개인이란 내용의 글을 The individual in modern society로 영문으로 작성해 보았다. 교육과 문화란 내용의 글을 Education and culture로 영문으로 작성해 보았다. Keller의 학습동기 ARCS 모델이란 교육학 이론을 실제 강의실에서 강의한 것처럼 등장인물(김한중교수, 김선욱학생, 김규리학생)을 구성하여 작성해보았다. 학습이론에 따른 학습환경에 대한 내용을 교육학 이론에 기초하여 등장인물(김한중교수, 김선욱학생, 김규리학생)을 구성하여 작성해보았고, 학습이론에 따른 학습환경이란 내용으로15컷 만화를 창작해 보았다. 실제 연구자들은 논문을 쓴다. 본 연구자가 직접 쓴 대학원 논문집 53집 2014년 7월에 수록된 내용 "The Effect of Social Studies Instruction Using Debate on Middle School Students' Cognitive, Affective and Functional Characteristics" 을 수록하였다. 교육학용어 개념정리 151를 수록하여, 교육학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되길 바란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교육학 문제(주관식, 객관식)를 직접 내보았다. 마지막으로 나무야란 제목으로 시를 써보았고, 이시를 음악으로 작사, 작곡해보았다.(김한중 작사, 작곡)
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두자로 말한다면 "자립" 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립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런 의미로 쓰여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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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정 한국사 교과서, 올 것이 왔다
서울교육방송 | 서울문학 | 2015-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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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정 한국사 교과서, 올 것이 왔다
서울교육방송 | 서울문학 | 2015-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육(敎育)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들판의 잡초처럼 향방없이 시끄럽고, 창의성이 잡생각에 묶여버리고 만다. 마치 칡덩쿨에 숨을 못쉬는 소나무처럼!!! 학교 교육이 있어서 학생들의 교육복지는 보다 듬직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복지를 위해서는 교육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감 다음으로 교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는 교장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제도에 대한 모든 권한은 교육청이 가지고 있다. 교육청은 교육감의 손바닥안에 있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맡고 있다. 서울교육방송은 벌써 4년 넘게 학교교육 및 교육제도에 대해서 취재수첩과 보도자료 분석기사를 써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교육방송(WWW.EBSNEWS.CO.KR)을 방문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은 시청자들 덕분에 ‘언론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려고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 교육언론으로서 사명감은 ‘진실보도’ ‘책임보도’일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서울교육방송은 현장의 취재기사를 써왔고, 보도자료는 원문 그대로 인용하되, 해당 기사에 대한 분석 및 비판내용을 서두에 표현하는 ‘두괄식 전략’을 펼쳤다. 이 방법을 앞으로도 고수할 계획이다. 이 전자책은 서울교육방송에 보도된 기사모음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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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이케우치 사토시 | 21세기북스 | 2015-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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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이케우치 사토시 | 21세기북스 | 2015-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사건 이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로 그 책!
IS의 탄생부터 주요 활동, 그리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까지!
잔혹한 ‘공개 처형’ 영상이 인터넷과 뉴스 매체를 통해 전파되면서 전 세계를 슬픔과 공포로 몰아넣은 이슬람국가(IS). 광기 어린 위험한 선택, 검은 두건 뒤의 섬뜩한 눈빛, 오렌지색을 입은 인질의 영상……. 그들의 실체는 무엇인가? 국경을 뛰어넘어 활동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걷고 ‘국가 수립’까지 선언한 그들은 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테러를 자행하는가? 그리고 세계의 젊은이들은 무엇에 이끌려 이슬람국가로 속속 모여드는가? 이 책은 그들의 조직 원리와 근본 사상, 무기와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 미디어를 통한 선전 전략, 과거의 행적 등 그동안 이슬람국가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정리했다.
◎ 도서 소개
IS는 왜 전 세계를 상대로 극단적인 모험을 감행하고
무엇이 그들을 광신 집단으로 만들었는가
2015년 1~2월, 일본인 인질 두 명이 이슬람국가(IS)에 살해되면서 일본 열도를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했다. 뒤이어 터키에서 실종된(1월) 한국인 김군이, 그리고 영국의 십대 소녀 세 명이 이슬람국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 전 세계는 이슬람국가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슬람국가의 실체가 무엇이고, 왜 젊은이들이 이슬람국가에 스스로 가담하는지, 어떤 전략과 전술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인을 경악케 하고 있는 이슬람국가에 대한 안팎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그동안 이슬람국가를 둘러싼 추측과 소문은 별다른 근거가 없거나 부풀려져 난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그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만 더욱 증폭되었을 뿐, 그 전모와 진실이 가려져왔다. 이 책은 이슬람권 국가의 복잡한 체제와 정세를 들여다보면서 오늘날 이슬람국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향후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 그리고 세계는 그들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행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그렇다면 이슬람국가는 어디에서 나타나 지금과 같은 조직 규모와 영향력을 갖추게 되었을까? 이들의 원류를 찾으려면 2000년대 중반에 탄생한 글로벌 지하드의 사상과 운동의 변화,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알카에다의 조직과 조직론의 변화부터 주시해야 한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알카에다는 집중 공격을 받고 궁지에 내몰린다. 그럼에도 알카에다와 그들에게 동조하는 개인과 조직은 파키스탄과 국경 지대를 세력범위로 확보하는 한편 여러 국가에서 조직을 형성한다. 알카에다의 분산적이고 비집권적인 네트워크형 활동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슬람국가의 탄생에는 2003년의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의 붕괴와 그 후의 혼란을 틈타 지하드 전사들이 이라크에 새로운 거점을 형성했고 조직 개편과 합병, 개명을 반복한 끝에 지금의 ‘이슬람국가’가 되었다. 이 무렵부터 인질을 참수 처형하고 그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수법이 정착해 확산되어갔다. 2004~2005년에 걸쳐 이들은 참수 살인을 자행했으며, 그 대상 중 한 명이 우리나라의 김선일 씨였다.
이슬람국가의 창설자인 자르카위와 그 지도자들이 품었던 구상은 ‘칼리프제의 부활’이었다. 그 목표를 7단계의 행동 계획으로 구체화하면서 기존의 알카에다라는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11년 이후의 ‘아랍의 봄’에서 촉발된 중동 지역의 동요와 독재 정권의 국민 탄압으로 인한 내전 발발이라는 환경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아랍의 봄’ 이후 중동 국가의 혼란과 동요는 이슬람국가의 등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통치되지 않는 공간’의 확대, 이슬람주의 온건파의 퇴조와 과격파의 대두, 종파주의화, 대리전쟁 양상 등은 이슬람국가와 같은 글로벌 지하드 세력이 개입하는 ‘비옥한 황야’를 만들어주었다.
이슬람국가가 지배 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국내 정치 상황도 한몫을 했다.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각 정권의 실정(失政)이 극에 달하게 된 것이다. 이런 혼란을 틈타 이슬람국가는 인질을 이용한 몸값 강탈과 지역 경제에서 자금원을 확보하고 정부군 또는 민병·무장조직으로부터 무기를 포획하면서 조직을 공고히 다져갔다. 또한 이슬람국가의 글로벌 지하드 운동은 토착화되어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슬람국가의 극단적인 모험을 막아낼 수 있을까? 미국의 공습이 일시적인 효과를 거두겠지만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시리아나 이라크의 중앙정부 또는 각국의 반체제 세력도 마땅한 해결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국가의 붕괴는 또 다른 세력의 출현으로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국가’를 꿈꾸는 글로벌 지하드 운동의 실체와
IS의 치밀하고 교묘한 수법 뒤에 숨겨진 노림수와 비밀
지난 3월 5일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와 구글아이디어스가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소 4만 6,000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이 이슬람국가를 대표하면서 운영되고 있었으며 그중 1,000개가 넘는 계정이 이슬람국가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곧 이슬람국가가 펼치는 글로벌 지하드 운동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가 이슬람국가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신념이 그들을 이끌었을까? 지하드(성전)는 이슬람교도의 의무라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국가는 이러한 지하드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전투원을 유입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의 중심 부분을 구성하는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외국인 전투원이 차지하며, 그중 대부분은 중동 국가 출신이고 서방 국가에서 온 전투원은 20~25퍼센트로 추산된다고 한다.
한편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사상을 선전하고 지지층을 넓혀가기 위해 각종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영상 비디오를 유포하고 사진과 그림을 사용한 화려한 잡지를 잇달아 공개함으로써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서양인을 인질로 붙잡아 오렌지색 옷을 입히고 살해 예고를 한 뒤 인질의 입을 빌려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밝힌 뒤, 기한 내에 자신들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살해하는 영상을 고도의 연극적 연출 기법으로 제작해 대량으로 유출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화제거리로 삼도록 만든다. 그 밖에도 이슬람국가는 성명문이나 잡지에서 다양한 상징을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제 ‘이슬람국가’라는 충격적인 현상은 분쟁과 내란에 휩싸여 있는 중동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강대국과 국제기구가 이슬람국가를 향해 끊임없이 비난하고 무자비한 테러 행위의 중단을 촉구하더라도 그들은 더 은밀하고 더 집요한 수법으로 사회 곳곳의 허점을 파고들 것이고 자신들의 지배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슬람국가의 사상과 체제에 동조하는 세력이 언제든 우리 주변에 나타날 수 있다. 그들의 인질이 되거나, 젊은 세대가 이슬람국가에 스스로 가담하는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더 널리 전파하고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금보다 더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지금 당장은 불시에, 그리고 비조직적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지하드 운동을 저지하고 그 세력을 일거에 몰아내기란 힘들다. 그렇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른 척하고 있을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답을 찾기가 쉽진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이슬람국가에 대해 품어왔던 궁금증을 하나씩 털어내고 앞날이 불투명한 중동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보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인식과 시야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IS의 성장과 확대, 그리고 중동의 변화 과정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흥미롭게 써내려간 책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정치의 변동을 연구한 비교정치학·국제관계론의 성과와, 글로벌 지하드의 사상과 역사의 전개에 관한 이슬람 정치사상사를 연구·정리해온 저자가 쓴 이 책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이슬람국가’라는 현상을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내고 있다. 그것은 이슬람 정치사상사와 정치학으로 이슬람국가의 조직과 주체의 형성 과정, 그리고 각국 정치체제의 특성과 그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슬람국가는 어떻게 급속히 성장했으며 광범위한 지역을 지배하기에 이르렀을까? 그 세력의 발생과 확대에는 어떤 역사와 정치적 배경이 있을까? 참수와 노예제도를 과시하는 주장과 행동 뒤에는 어떤 사상과 이데올로기가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들을 꼼꼼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슬람국가의 성장에 크게 두 가지 요인, 즉 사상적 요인과 정치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사상적 요인은 지하드주의 사상과 운동이 확대·발전된 결과 세계적 규모의 지하드 운동이 성립한 것이다. 세계화와 정보통신 혁명에 적합한 조직론을 전개한 결과 글로벌 지하드는 최근 들어 변화를 이루어왔다. 이슬람국가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한편 정치적 요인은 ‘아랍의 봄’이라는 지역적 정치 변동을 배경으로 각국의 중앙정부가 동요하면서 지방 통치가 느슨해진 것이다.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지하드의 진화와 확대가 중동과 아랍 세계의 지역적인 사회·정치적 동요와 결합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의 변경 지역이라는 지역적 장소에서 수렴함으로써 이슬람국가의 성장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을 하나하나 밝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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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끝까지 물어주마
정봉주, 최강욱, 이재화, 하어영 | 위즈덤하우스 | 2015-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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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끝까지 물어주마
정봉주, 최강욱, 이재화, 하어영 | 위즈덤하우스 | 2015-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역사 모든 이슈를 캐물었다!
부동의 1위, 정통 정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책으로 전격 발간 ‘정봉주의 전국구’는 2014년 1월 정통 정치 팟캐스트를 표방하고 첫 방송에 나섰다. 1회 KTX 민영화 문제를 시작으로 ‘정봉주의 전국구’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슈를 다뤘다. 정치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의료 민영화, 세월호 참사, 원전 문제, 급박하게 변하는 국제 정세, 가계부채, 미친 전세 등 대한민국에서 이슈가 되는 모든 문제를 발 빠르게, 심층적으로 다뤘다. 첫 방송 후 2년 여 동안 100회를 훌쩍 넘긴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다뤘던 수많은 문제 중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 그리고 기억에서 지우면 안 되는 대한민국의 주요 이슈 10가지를 선별하여 책으로 펴냈다. ≪끝까지 물어주마≫(위즈덤하우스 刊)에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현 정권의 노림수와 어떤 사건이든 해결보다는 덮기에 급급한 움직임 속에서, 계속 캐물어야 할 질문들이 담겨 있다. 질문이 사라진 사회는 반드시 부패한다! 직접 취재하고, 변론하고, 함께 눈물 흘리며 답을 찾아 나섰던 2년의 시간 현 정권의 시작과 함께 출발한 ‘정봉주의 전국구’는 최근 불거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부터 세월호 참사 등 지난 2년 여 시간 동안 기쁨보다는 두려움, 분노, 좌절, 우울한 사건이 연일 터지는 가운데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왔다.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한 최강욱 변호사, 이재화 변호사, 하어영 기자, 네 명의 저자는 분노, 우울에 잠겨 있기보다는 오히려 과한 리액션과 웃음으로 무장한 뒤 그들만의 목소리를 통해 ‘왜’인지 따져 물었다. 또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사건 현장으로 뛰어가 밀착·잠입 취재도 불사했고, 직접 나서서 변론을 맡았고, 눈물 흘리며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그들을 보듬었다. 문제의 본질을 흐려지게 하는 음모론적인 제기가 아닌 ‘전국구’의 합리적 의심과 한홍구 교수, 선대인 소장, 제윤경 대표, 김창수 원장 등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의혹을 풀고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책에는 그동안 방송으로는 볼 수 없었던 저자들의 진중함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들은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다시 들여다보기 고통스러운 순간들도 있었고, 눈물을 머금고 이를 악물고 ‘결기’를 곧추세우게 하는 장면들도 떠올랐다. ‘권력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들은 깨어 있는 국민의 목소리로 채찍질하며 권력자를 향해 왜 그런지 이유를 끈질기게 묻고 요구할 때, 조금씩 전진한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더럽고 억울한 꼴 보지 않고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 ‘끝까지 함께 물어주자’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 나라가 무능하면 우리라도 답을 찾아야 한다! 희망을 위해 함께 기억하고 반드시 따져 물어야 할 10가지 이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이 정권의 속성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주제다. 왜 그들이 역사 전쟁을 시작하고 있는지, 이 시대를 들여다보기 위해선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될 이슈이다. 또 미친 전세와 가계부채 문제는 몰락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주제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문제를 외면한 경제 이슈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2014년 4월 16일 이후 한 점의 의혹도 풀리지 않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 같은 문제이다. 그리고 2,002일의 긴 싸움 끝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 쌍용자동차 문제 역시 노동자인 우리가 제대로 직시하고 함께 싸워가야 할 문제이다.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21세기에 민주주의를 다시 묻게 한다. 이 외에도 시행도 전에 누더기법안이 된 김영란법을 둘러싼 이권 다툼의 진실, 정치적 오더를 내린 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도 않은 채 수사가 종료된 국정원 해킹 사건, 그리스 경제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한반도의 운명까지. 절망을 딛고 희망을 품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10가지 이슈이다. 지금 당장 먹고사는 문제만으로도 힘든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문제들은 그저 남의 일로 치부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일을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일들이 내 일이 되어버리는 오늘, 피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악착같이 물어야만 한다. 악착같이 묻지 않으면, 어떤 의혹도 풀리지 않는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고 여기는 일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묻어버리고 싶은 문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기억하고 답을 찾고자 방송으로 흘려보냈던 사건들을 다시 끄집어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을 수 없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지금, 책을 통해 잠시나마 함께 기억하고 함께 따져 묻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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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을 변호하다
김선수 | 오월의봄 | 2015-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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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을 변호하다
김선수 | 오월의봄 | 2015-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선수 변호사가 직접 쓴 27년 노동변론기를 한자리에 엮어냈다. 1988년 전태일을 생각하며 변호사를 꿈꾼 이래, 한국사회의 부침을 고스란히 받아 안으며 ‘전태일’들을 변호해온 기록이다. 이 기록에는 법정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변호도, 유려한 수사도, 거창한 의미부여도 없다. “의뢰인의 신념을 지켜주는 것이 변호사”라는 ‘신념’을 가진 한 변호사의 강직하고 담백한 목소리가 있을 뿐이다.
노동자 변호에 생의 절반 이상을 바쳐온 노변호사가 노동법이라는 양날의 검을 다루며 분투한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한국사회 노동과 노동법이 팽팽하게 마주 보며 화해와 싸움을 거듭해온 모두의 기록이다. 노동기본권이 바닥 모를 암흑으로 추락하고 있는 이 시대, 그가 몸으로 살아낸 노동권 법적 투쟁의 역사가 더욱 뜻 깊고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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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논문작성과 분석방법
김병욱 | 킴스정보전략연구소 | 2015-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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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논문작성과 분석방법
김병욱 | 킴스정보전략연구소 | 2015-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논문작성과 분석방법은 논문이란 무엇인가, 논문의 준비, 논문의 작성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으며 논문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논문의 개념, 종류, 기본 요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논문의 준비는 연구 주제의 선정, 논문 계획서의 작성, 정보와 자료의 조사, 수집, 설문지 구성, 통계의 기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논문의 작성은 논문의 체제와 구성, 논문의 집필, 인용과 인증, 표와 그림, 주와 참고문헌의 처리, 퇴고와 기타사항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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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김형오 | 21세기북스 | 2016-03-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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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김형오 | 21세기북스 | 2016-03-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 정치는 왜 바뀌지 않는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바라본 한국 정치의 오늘과 미래 올해부터 3년 연속 전국 규모의 선거가 있다. 국회의원 총선거(2016), 대통령 선거(2017), 전국 동시 지방선거(2018년)…… 또 얼마나 많은 선심성 공약과 선거 과열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국이 요동칠까. 한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지난?2년간 발생한 주요 정치 현안 및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소견과 대책을 모은 칼럼집이다.?저자는 우리 사회의 병리와 적폐를 아프게 지적하고 날카롭게 해부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진정 누구인가를 준엄하게 물으며 참된 리더십의 핵심을 파고든다. 집단 이기주의의 덫에 빠진 줄도 모른 채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각성제처럼 던져진 책이다. 저자의 사색과 문체를 통과하면 복잡다단한 문제도 단순명쾌하게 정리돼 나온다. 진단과 해석이 돋보인다. 애정 어린 질책, 대안을 제시한 비판, 해법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못을 박지만 또 빼기도 하는 장도리와도 같은 글들이 당의정을 입힌 양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절망의 현실을 희망의 미래로 환치시키려는 저자의 충정과 염원이 읽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2012년 말, 비잔틴 멸망사를 두 제국 군주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쓴 『술탄과 황제』로 문단과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김형오 전(前) 국회의장의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 김형오는 언론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외교안보연구원·국무총리실·청와대에서 공직자로 일했다. 1992년 국회에 첫발을 들인 뒤 5선(14대~18대) 국회의원, 국회의장을 지내며 20년간 대한민국 정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정치 일선에서 용퇴한 지금은 책을 벗 삼아 세상을 관조하며 ‘여유 속의 분주함’을 즐기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21세기북스 펴냄)는 최근 2년간 각종 매체에 발표한 기고문과 강연 원고, 새로 쓴 글들을 묶은 정치·시사 칼럼집이다. 원고마다 말미에 저자의 코멘트를 새로 덧붙여 글을 쓰게 된 동기나 글의 요지, 에피소드, 오늘의 시사점,?향후 전망 등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랜 정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충정 어린 처방전을 내민다. 진영논리, 기득권, 집단이기의 망령에서 벗어나라! 이 나라가 ‘잘난 척’, ‘못난 척’하는 사람들에게 끌려가서야 되겠는가! 20년간 격동과 격랑의 정치 현장 한복판에 서 있었던 저자의 눈으로 바라본 현재 한국 정치·사회의 모습은 어떠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 지도부가 아직도 구시대적·권위주의적·비민주적 리더십에 사로잡혀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진영논리, 기득권, 집단이기와 ‘동지냐, 적이냐’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한국 사회 전반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어 대화와 타협, 합의의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따끔한 일침을 놓으며, 반드시 바꿔야 할 정치 구조의 변혁에 역점을 두고 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여야의 극한 대립, 대통령과 입법부의 불균형 관계, 대권 지상주의 등 한국 민주주의의 고질적 병폐를 짚어내는 부분이나, 국회선진화법, 비례대표제, 개헌, 정당 개혁 등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는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한국 정치의 종합적이면서도 냉철한 이해에 도움을 준다. 품격을 갖춘 통쾌한 직언직설, 현대판 징비록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이 책을 읽은 후 결정하라!” 이 책은 총 4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메르스, 세월호 등 국가적 재난이 끊이지 않는 본질적 이유를 살펴보고, 심각한 불감증·건망증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중요한 지도자의 조건과 자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에는 국회선진화법, 개헌, 비례대표제, 세종시, 국정교과서, 폭력 시위, 규제 개혁, 관피아 척결 문제 등 최근 2년간 일어난 중대 사안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3장에서는 ‘기러기 아빠’를 만들어내는 한국 교육, ‘땅콩 회항’ 사건, 반구대 암각화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사색을 엿볼 수 있다. 4장에서는 하버드대학 등의 강연과 국제 포럼 기조연설 등을 통해 차기(19대) 대통령 선거, 한반도 국제전쟁과 동북아 정세 등 급변하는 세계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부록에는 편지 형식으로 전한 메시지와 각종 언론 매체에 수록된 인터뷰, 대담 등을 실어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선민의식,?엘리트 리더십이 아닌 시민의식, 대중 리더십의 시대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리더로서의 주권의식이 부족한 국민은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중우 정치·선동 정치의 표적이 될 뿐이다. 거대 정당의 횡포, 당·정·청의 불화와 엇박자 등 성역을 두지 않고 소신과 용기로 써내려간 이 글은 우리 정치의 갈 길과 미래 찾기에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또한 동서고금의 역사와 인문학적 지식이 녹아 있어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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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의 사회학
마이클 셔드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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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의 사회학
마이클 셔드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뉴스의 사회학]은 저널리즘의 정의, 뉴스 미디어 효과, 뉴스 생산 과정과 구성요소, 21세기 뉴스 지형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현재 저널리즘 현장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학문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동시에 검토하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각 장은 지난 10년간 뉴스 산업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던 근본적인 변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다. 뉴스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폭넓은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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