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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바렐라 - 시간을 잘라파는 우리 생애 첫 노동
고함20 | 롤링다이스 | 2014-09-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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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바렐라 - 시간을 잘라파는 우리 생애 첫 노동
고함20 | 롤링다이스 | 2014-09-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알바렐라【명사】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이 책은 20대 독립 언론을 표방하는 「고함20」이 전하는 “알바렐라들”의 이야기다.
20대의 노동 -‘알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알바렐라는 20대가 되어서 ‘자기 자신’을 잃고 세상과 사장님에게 구박을 받는다. 신데렐라는 12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알바렐라는 알바 시간이 되면 알바하러 뛰어가야 한다. 그래도 신데렐라에겐 호박마차와 왕자님이, 유리구두가 있었다. 알바렐라에겐 무엇이 있을까. 알바렐라를 구원할 희망이 있기나 한 것일까. 아르바이트, 흔한 말로 ‘알바’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우리 주변 가장 흔한 저숙련 ‘노동’. 도처에 널린 흔한 노동의 현장이면서도 근로기준법의 대표적인 사각지대. 따라서 알바 열에 아홉은 노동 가운데도 ‘나쁜’ 노동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부모 말씀 잘 듣고 집-학원, 학원-집을 무한 반복하며 자란 대학생들에게 애석하게도 알바가 인생의 첫 임금 노동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땀 냄새 물씬한 이 ‘나쁜’ 노동과 맨몸으로 부딪혔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느끼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어떤 집을 평가하려거든 그 집의 화장실을 보고, 어떤 사회를 평가하려거든 그 사회의 가장 밑바닥 약자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보라고 했다. 가장 나쁜 노동인 아르바이트야말로 우리 사회를 작동하게 하는 노동 일체의 민낯이다. 이 책은 스스로 알바 노동자이기도 한 고함20의 20대 기자들이 직접 들은 알바 25의 경험담을 담아냈다. 20대의 독자라면 이 경험담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소비자’로서 알바를 만나며 살아가는 독자라면, 얼굴 없는 존재였던 알바들이 실은 각자의 개성과 인격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 대개가 잊고 살지만, 알바 역시 일터를 떠나는 순간 우리와 다름없는 ‘소비자’가 된다. 슬픈 노동, 슬픈 세계, 그 안의 우리들 알바렐라 스물다섯 명 각각의 이야기는 대단히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불안정 비정규 노동인 아르바이트는 한국 사회에서 작동하는 자본-노동 관계의 온갖 미시적 현상들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알바생들이 각자의 경험에서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현상은 흔히 ‘사회 경험’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세계와의 만남’이었다. 자본의 편의에 따라 사람을 썼다 버리는 행위가 한없이 자유로운 이 세계에서는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도 알바를 하지 않을 수 없어 알바를 한다. 가장 가벼운 노동, 가장 불안정한 노동인 ‘알바’는 노동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가장 솔직한 보고서다. 이 책의 미덕은 아르바이트 노동을 하는 청년이 세계와 마주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을 자신의 목소리로 번역했다는 데 있다. 이 젊은이들은 객관적인 노동 현실에 자신만의 해석과 주석을 붙여 어느덧 혼자 힘으로 자기만의 서사를 만들고 있었다. 이 책에 실린 ‘그들의 경험’을 접한 독자들도 스스로의 경험을 끄집어내 공감할 수 있기를, 나아가 독자들 자신의 경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알바들을 위한 「근로기준법 풀이」를 담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법이 알바렐라에게 유리구두나 호박마차가 되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모와 언니의 구박을 피하는 최소한의 보호막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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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듀푸어 - 자녀 교육에 등골 휘는 부모들의 자화상
임진국, 추정남, 채진솔 외 | 북오션 | 2014-10-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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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듀푸어 - 자녀 교육에 등골 휘는 부모들의 자화상
임진국, 추정남, 채진솔 외 | 북오션 | 2014-10-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현재 대한민국은 ‘푸어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비푸어를 시작으로 에듀푸어, 하우스푸어, 리타이어(은퇴) 푸어, 실버푸어까지 셀 수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삶의 그늘에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바람직한 대안의 모색이다. 특히 자녀 교육에 목숨 거는 한국의 중장년층은 이제부터라도 자녀를 위한 올바른 소비 패턴 변화를 통해 스마트하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부모들 스스로 교육 철학을 갖지 못한 채, 성공에 대한 욕망을 자녀에게 투영하는 등…… 과열된 ‘교육열’과 모순된 사회 구조로 인해 등골 휘는 부모들의 자화상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자식 교육을 위해 부부가 생이별하고 노후 준비도 전혀 못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라는 딜레마에 빠진 우리 시대 부모들에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는 세태 ㆍ 교육 비평서이다. 교육 빈곤층 300만 시대, 기러기 가구 50만… 에듀푸어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책임 못 져서 미안해…… 아빠처럼 살지 마.”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50대 기러기 아빠의 유서 내용이다. 자식들의 외국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혼자 살던 우리 시대 가장의 비극적 종말이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열과 부지런함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면에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충격적인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 아내와 자식을 유학 보내 놓고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몸과 정신 모두가 망가진 채, 벼랑 끝에 내몰린 기러기 가구가 50만 명에 이르고, 자녀 교육에 올인하며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교육비에 투자하느라 빈곤층으로 전락한 ‘에듀푸어’들이 305만 명에 이른다 한다. 이들의 자살 기사가 연일 보도되며 대한민국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이에 에듀푸어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사회 구조적 모순을 되짚고 비뚤어진 ‘교육열’의 병폐와 이를 전환하는 인식의 공유, 자녀 스스로 살아갈 힘을 키워 건강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부보들의 역할 등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스마트한 노후 준비를 하며, 행복한 인생을 열어가는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푸어 세대 전반의 문제를 개괄적으로 다룸은 물론, 그중에서도 사회 중심축인 40~50대 부모들의 가장 큰 고충인 교육비 지출로 인해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장의 발 빠른 취재력과 정보력으로 무장한 《아시아투데이》 전문 기자 5명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생생한 인터뷰와 자료를 제공,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 사회의 성공 욕망이 부추긴 ‘푸어족’ 전성시대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푸어’의 종류는 천차만별, 천태만상이다. 몇 년 전 장기 불황과 저성장 등으로 고학력자는 많고, 취업은 안 되는 현상으로 인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며 이슈화됐던 용어 중 하나가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을 상징하는 ‘88만원 세대’였다. 그 이후 개선의 여지는 없었고, 높아만 가는 대학등록금 감당이 어려워 휴학해 학비를 벌고, 청년 실업으로 인해 대학원 진학해 스펙 쌓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었기에 학자금 융자다 대출이다, 사회로 진출하기도 전에 빚더미에 앉는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시대 빈곤의 악순환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푸어족’이라는 신조어만 20여 종 가깝게 된다. 한류 열풍도 아니고 줄줄이 ‘푸어’로 살다 ‘푸어’로 인생 마감하는, 한마디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푸어족’ 신세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실상 이것들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모두가 서로 연결돼 있는 총체적이고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다. 즉, 학력 사회와 물신주의가 지배하는 천민자본주의 폐해이자 욕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돈 없이도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행복지수를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한국 또한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절대 빈곤을 벗어나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목말라하며 모두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치며 스스로 ‘푸어’족 전성시대를 유발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되었음 한다. ‘교육열’이라는 늪에서 벗어나는 에듀푸어 출구 전략 2013년 대한민국은 현재 자녀들의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라 가계 부채에 허덕이는 ‘에듀푸어-교육 빈곤층’ 인구가 82만 가구(전체 가구의 13%) 305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학력이 신분 상승과 성공을 보장해 준다는 맹신과 입시 위주의 학력지상주의 사회가 야기한 사교육의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식 문제가 되면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 부모들은 ‘과감히 사교육을 끊고 자식들을 독립적으로 키울 자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40~50대 가장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등골 휘는 사교육비 증가 현상은, 중산층이 붕괴되는 한 집안의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나 은퇴 준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 안전망을 해치는 국가적 문제로까지 확대되어,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 책은 《88만원 세대》처럼 최근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이 되고 있는 세태 진단과 그 대안 모색 및 정책 방향 수립에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현 세태 분석서이자 교육 비평서가 될 것이다.? 자녀에게 올인할 것인가, 노후를 대비할 것인가? ‘에듀푸어’라는 말은 최근 들어 만들어졌지만 에듀푸어가 형성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한국은 세계 각국이 부러워할 교육열을 갖고 있다. 이 교육열이 엉뚱한 방향으로 발현되면서부터 에듀푸어가 양산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에듀푸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고령화 사회를 맞으면서 노후 준비와 에듀푸어 문제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이루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노후 준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교육비라는 얘기다. 사실, 우리가 정의 내리는 ‘푸어(poor)’엔 정말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던 시대의 절대적 빈곤은 없다. 좀 더 성공하고 싶고, 더 나은 대접 받으며 번듯하게, 권력을 쥐고 신분 상승하고 싶은, 태생적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유일하게 탈출구로 찾은 학벌 쟁취 욕망 때문에 생긴 상대적 빈곤이다. 당연히 이것은 옳은 일이 아니고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니다. 그러나 힘없는 서민은 그것이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내 자식과 내 문제로 다가오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무기력하게 순응하고 합리화시키며 살아간다. 이런 욕구는 자녀들에게 가난과 서러움을 되물림시키고 싶지 않다는 부모들의 절실한 심리까지 보태져, 빚을 내서라도 사교육 1번지 강남으로 전세 얻어 가는 촌극을 만들어낸다. 한 달 월급 300~400만 원인 가장이 그 절반에 해당하는 150~200만 원 상당의 사교육비를 들여 ‘에듀푸어’를 자처함은 물론, 그로 인해 노후 대책도 못 세우고 은퇴해 자녀에게 또다시 부양의 책임을 전가하는 ‘실버푸어’ 양산은 중산층 붕괴를 초래해 사회의 안전망을 심각하게 무너뜨릴 수 있고, ‘신고려장’까지 생길 수 있다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만든다. 에듀푸어 벗어나 스마트한 노후 즐기는 인생으로! 이제는 이런 심각한 문제를 인식한 사람들부터 가치관과 의식 개혁을 통해, 학력 사회를 파괴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찾아 직업 교육이나 취업 활동, 꿈을 향해 공부 외에 할 수 있는 재능을 찾아주며, ‘끼’를 살려 사회의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공교육 정상화를 주창해야 한다. 선진국처럼 자녀들 스스로 일찍 독립해 자기 인생을 꾸려갈 수 있도록, 성공의 욕망 부추기지 말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라고 권장하는 부모들이 늘어, 사회의 흐름을 바꾸는 공동체적 노력을 한다면, 그리고 그 힘으로 자녀에게 짐 지우지 않고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며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한 대비책을 모색한다면 더욱 건강한 복지 사회, 행복 사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학벌지상주의 벗어나 노후가 행복한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 모색 1장은, 여러 형태의 푸어족 실태와 원인 분석, 그리고 해법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2장에서는 11종의 ‘푸어’ 중에서도, 대한민국 40~50대 가장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에듀푸어’ 문제를 집중 진단하며, 그 실태와 사례를 교육계, 금융계, 사회학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생생히 담고, 모두를 의식 개혁시키며 공론화할 수 있는 해법들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서민들 모두가 들고 일어나 사교육 철폐와 선행학습 금지시키고, 공교육 활성화와 재정 확충 얻어내, 자기주도학습을 하면서도 모두가 대학 가고 학력 차별 받지 않으며, 사회에서 자기 꿈 펼치며 살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요구, 실천하며 개혁해 가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 도전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대안들을 취재해 소개하며, 그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노후 대책 세우며 마음이 행복한 ‘실버리치’족이 되어가고 있는 케이스를 발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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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목소리들
안미선 | 오월의봄 | 2015-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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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목소리들
안미선 | 오월의봄 | 2015-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시리즈 18권.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일터와 가족 안에서, 자기 안에서 끊임없이 부대끼는 여성들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섹슈얼리티, 가족, 노동, 삶의 측면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서로 분리되어 움직이는 이야기는 아니다. 글을 읽다보면 섹슈얼리티와 가족과 일터의 영역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며 이것이 여성의 삶을 어떻게 작동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이 여성들의 목소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목소리들이 중첩되어 더 큰 울림으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제목이 〈여성, 목소리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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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박종범 | 온새미로 | 2015-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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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박종범 | 온새미로 | 2015-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 중국,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에 관한 편견과 진실에 대해 풀어 놓았다. 과연 중국에서 학위를 따면 만사형통일까? 중국 대학생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중국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한다? 조선족은 위험하다 등 이런 다양한 주제를 통해 중국에 대한 편견과 진실을 책에서 말해준다. 중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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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
서정원 | 생각비행 | 2015-05-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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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
서정원 | 생각비행 | 2015-05-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참여하는 시민이 대안이다!”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2014년에 있었던 6.4 지방선거에 서울시 용산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를 엮은 책이다. 예상치 못한 계기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일기를 훔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선거 무경험자가 한데 모여 옥신각신하며 추진했던 선거운동, 조직도 없이 초보 티를 팍팍 내며 오락가락했던 선거운영 등을 솔직하게 풀어낸 체험기는 반면교사로 삼을 요소가 다분하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저자의 선거 도전기는 한국 정치판의 현실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후보자가 지방선거를 치르는 사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리와 책임을 절감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지점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번갯불에 콩 굽듯 하루 만에 구의원 후보가 되다!”
선거철이 되면 누군가는 표를 달라고 호소한다. 유권자들은 투표하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날이 갈수록 정치가 현실과 유리되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민주주의는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고, 우리가 던진 표가 기득권의 세를 불리는 형태로 끝나는 경험을 되풀이한 탓에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마저 급증하는 추세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정치에 무관심하고 직업적인 정치꾼을 혐오하던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정치판에 뛰어들겠다는 남편 대신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자 엉겁결에 6.4 지방선거 구의원 후보가 된다. ‘어떻게 하루 만에 구의원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는 얕은 생각이 화(?)를 불렀다.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하루 만에 구의원 후보로 등록을 마친 저자는 남편을 원망했다. ‘내가 왜 저 사람과 결혼해서 이 고생을 하는 것인가?’ 하지만 돌이켜보면 선거 후보로 ‘출마’해서 당사자로서 선거운동을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면, 멀찌감치 서서 고고한 척하며 정치인이 되려는 사람들을 야망의 노예라고 손가락질하고 있었을지 모를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했다고 고백한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정치가(statesman)가 아닌 정치꾼(politician)에 대한 혐오는 비단 저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목적 없이 방향을 잃고 달려가는 기차처럼 권력을 향하는 정치 풍토에 대한 불만과 그로 인한 무관심은 대한민국 사회를 대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거철이 돌아오면 철새 정치인들이 표를 구걸하듯이, 유권자 역시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마치 인기스타 뽑듯이 툭 던지고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과연 이런 방식의 민주주의가 우리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낙선으로 끝난 선거, 과연 무엇을 남겼나?”
6.4 지방선거의 낙선 경험을 통해 저자는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후보자로서 발로 뛴 선거 경험은 자신이 사는 동네와 지역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풍경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구의원 후보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 보지 못했을 풍경, 가지 않았을 장소, 경험하지 못했을 처지를 몸소 겪었다.
물론 시작은 누군가의 한 표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 때문에 쪽방촌에도 가고, 술 취한 사람에게 머리 숙여 인사도 했다. 부끄러운 것도 없이 길에서 사람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외쳤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이 서서히 마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예전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이야기를 들을 귀가 열린 것이다.
선거판에서 만난 유권자의 태도는 무척 다양했다. 유권자 중에는 기호 1번이 아니어서 찍지 않겠다거나, 돈을 쓰지 않으면 선거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충고하는 이도 있었다. 어떤 교회 청년은 정치 혐오증을 강하게 드러냈고, 다른 누군가는 구의원 후보로 나왔으니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여성 유권자들이 오히려 여성 후보로 나온 이를 냉대하는 태도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의 필요를 절감했고, 각자의 관심사와 추구하는 지향점을 통해 마을과 지역의 필요를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선거 무경험자가 뛰어들기엔 현실 정치의 벽이 너무 높았다.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기탁금 제도도 문제이거니와 부작용 많은 선거비용 처리 방식, 후보자를 검증하기 어려운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게 되었다.
어쨌든 선거는 끝났고 저자는 낙선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삶과 맞닿아 있는 생활정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과 우리 사회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갖자고 말한다. 우리의 관심만이 우리 마을,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우리는 시민이다. 시민은 권리와 책임이 있는 주체다.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떳떳하게 누리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가꿀 책임이 있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할 수 없다’ ‘될 수 없다’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다’고 하는 패배감을 극복하고, 더 많은 시민이 삶을 변화시킬 정치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저자는 비록 낙선했지만 변화를 꿈꾸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고자 도전하는 시민들의 당선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우리에게 옹골찬 도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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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주제 폐지-여성의 승리인가?
성기석 | 온새미로 | 2015-10-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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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주제 폐지-여성의 승리인가?
성기석 | 온새미로 | 2015-10-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여성의 입장에서 호주제가 폐지 되는 과정을 보며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급변하는 사회에서 호주제가 폐지됨으로써 발행 할 세대간의 갈등을 최소화 시키고자 변화되어야 할 관습들을 주변의 예를 들며 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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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비 사회 탈출기
그레타 타우베르트 | 아비요 | 2014-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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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비 사회 탈출기
그레타 타우베르트 | 아비요 | 2014-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국가와 시스템을 믿는 대신
스스로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서다! 어느 종말론자의 두려움 극복 프로젝트, 소비 파업 ‘이러다가 세상이 망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매스컴에서는 연일 세상 종말의 징조들을 쏟아낸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재정 위기, 자원 고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 재해는 이런 두려움이 한순간의 심리적 문제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고한다. 특히나 대량 생산과 과잉 소비로 점철된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은 이미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그레타 타우베르트는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뉴스에 보도되는 것처럼 정말 모든 것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 어떻게든 최악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여긴 저자는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아이디어들을 1년간의 생존 연습을 통해 실험해보기로 한다. 1년 동안을 위기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돈에 기반한 소비 없이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기 시에 먹을 것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어디에서 잠을 잘 수 있는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로 필요한 것이 어느 만큼인지 배우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욕망의 수준을 낮출 수 있는지’, ‘그 욕망을 어떻게 다른 식으로 만족시킬 수 있을지’를 실험해보기로 했다. 저자의 시도는 놀라울 정도로 시스템과 물질에 의존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면서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는 그토록 성공적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독일 튀링겐 주에서 태어나 도시의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온 30대 초반의 저자 그레타 타우베르트. 그녀의 할아버지는 1930년대 초에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 정권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아버지는 1989년 동독 시스템 붕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경험했다. 그리고 저자가 살고 있는 오늘은 그 세대가 당연한 것처럼 누려왔던 “낭비와 과잉의 황금기”(마인하르트 미겔 曰)로, 머지않아 이 황금기는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종말이라니! 비약이 좀 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염려가 과대망상만은 아니다. 실제로 2008년의 글로벌 경제 위기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국가 파산으로 내몰았고, 세계 곳곳에서 풍요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의 종말』에서 저자인 클라우스 레게비와 하랄트 벨처는 “승승장구했던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그것이 완성되는 순간 죽음에 내몰린다. 자본주의는 보편적인 재생산 체제로 기능하지 않고 그렇게 설계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는 그토록 성공적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무한 성장이라는 전망을 필요로 하지만 우리의 생태계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종말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할까? 국가도 경제학자도 가르쳐주지 않는 생존 전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저자는 직접 소비 파업에 돌입해 그동안 우리를 옭아매고 있던 시스템으로부터 자립해 스스로 생존 방법을 찾고자 시도한다. 돈에 기반한 소비 없이 살아가는 법 저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음식 섭취 줄이기, 즉 다이어트다.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위기 시에는 최소한의 열량만으로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제시한 비상식량 목록은 주로 인스턴트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여긴 저자는 직접 모든 것을 조달하는 자급자족 상태에 돌입한다. 스스로 채소를 재배하고 지하실에서 버섯을 키우고 사냥꾼의 조수가 되어 사냥법도 배운다. 그리고 공원과 숲에서 따온 과일과 야생초 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 20킬로그램의 살이 빠졌다. 그녀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곧 입고 자는 데까지 실험을 확대한다. 쇼윈도에 걸린 새 옷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그 대신 친구의 도움을 받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을 고쳐서 입고, 악세서리는 직접 만들어 착용한다. 필요하지만 직접 만들거나 조달할 수 없는 물건은 물물교환 모임에 나가 찾고 나눈다. 또 쓰레기통을 뒤지고, 숲속에서 잠을 자고,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히치하이킹만으로 유럽을 여행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저자가 뛰어든 소비 파업은 화폐 시스템에서 벗어나겠다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돈 자체를 쓰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돈의 왜곡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대량 생산에 따른 고도 소비에서, 더 많이 가지겠다는 논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유한한 자원과 화석에너지에 덜 의존하려고 노력하고, 나아가 최소한 타인에게 조종되고 있다는 느낌을 부채질하는 컴퓨터와 기술과 기술적 지능에서도 독립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었다. 삶의 기술이라는 화폐의 발견 역경을 이겨낸 노인들뿐 아니라 이미 소비와 낭비의 낡은 습관과 작별한 사람들이 그녀의 스승이 되었다. 프레퍼족(비밀 장소에 벙커를 만들고, 식량을 저장하고, 금화를 파묻고, 무기까지 비축해놓은 생존주의자들), 메이커들(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그 방법을 공유하는 사람들), DIY족, 보보스, 히피, 도시 유목민들……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비상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도 알고 있었다. 처음 소비 파업을 시작할 때의 목적은 배를 채우는 것이었지만 1년간의 소비 파업 후 몰라보게 체중이 줄어든 것 외에도 저자는 깨달은 것이 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누고 있었다. 즉 믿음과 연대를 바탕으로 삶의 기술이라는 화폐를 끊임없이 교환하는 것이다. 저자는 관습 바깥에서 살아갈 터전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돈으로 대체할 수 없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그 연대와 배움의 가치를 발견했다. 그리고 기존의 소비 메커니즘에서 한 걸음씩 걸어 나올수록 불확실성과 미래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혼자만의 실존을 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안일함에서 벗어나 남들과 더불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철저하게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쓰인 이 책은 위기 시에 어떻게 먹고 입고 잘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험이 담겨 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시도지만 그것을 합리화하거나 거창한 이념이나 세계관을 앞세우지 않고, 전문가들의 말이나 분석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인간으로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을 가정하고 그 가상의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수행한 미션이다. 생활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때마다 덮쳤던 회의감과 후회, 나아가 그 극복 방식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불안감에서 시작된 1년간의 소비 파업 후 그녀가 얻은 것은 종말 이후의 생존 전략만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다르게 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불안이 새로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 대안과 영감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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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의 종말과 행복
하대규 | 좋은땅 | 2014-10-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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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의 종말과 행복
하대규 | 좋은땅 | 2014-10-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일자리는 자꾸 줄기 때문에 임금(물질)으로 국가의 부를 분배할 수 없게 된다. 국민들은 물질 대신 나눌수록 늘어나는 명예를 추구하게 된다. 창의활동도 명예 추구와 같은 가치를 갖게 된다. 이러한 이상을 추구하는 사회는 물질 획득에 머리를 박고 몸부림치지 않고 이를 지양하는 「지양철학」 또는 2차원의 평면을 기어가다가 앞에 장애물을 만나면 날개를 펴고 날아서 넘는 「차원철학」의 세계이다. 돈이 아닌 창의와 명예에 기반한 「창의명예사회」이다.
새 세대는 위 세대를 부양하는 노동 수단이 아니고 인간의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그 자체가 목적인 존재이다. 행복은 두 기둥인 물질적 만족과 정신적 만족에서 온다. 성공의 결과인 물질적 만족과 수양의 결과인 정신적 만족은 상극으로 인식되었으나 고차원에서 지양할 수 있다. 정신적 만족의 궁극은 명상을 통한 청정심을 얻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금화보다 잔돈이 필요하듯이 관계를 통한 작은 마음의 만족이 일상에는 긴요하다. 그런데 일상의 만족을 얻는 대화에는 지식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식산업은 지식 암기의 필요성을 줄이며 지혜가 아닌 지식은 때때로 창의적 사고를 저해한다. 그러므로 교육의 중심을 지식 주입에서 창의활동 능력 배양으로 바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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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인들에게도 일자리를!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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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인들에게도 일자리를!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시기를 맞아 우리나라 노령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노령연금이며, 노인대책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은며, 2012 대선 결과에 대한 비판으로 젊은이들은 노령인구에 대항ㄴ 반감이 커져 세대간의 갈등으로 번질 우려까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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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촌 가서 뭐하고 살지? - 귀농귀촌 가이드북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 이진숙 | 이담Books | 2014-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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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촌 가서 뭐하고 살지? - 귀농귀촌 가이드북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 이진숙 | 이담Books | 2014-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고, 무한이기주의가 팽배해진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많이 피로해져 있고, 이런 경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궁극적으로 귀농ㆍ귀촌 모두 안정된 생활과 행복한 미래를 향한 소망의 발현일 것이다. 농촌에서의 생활이 다른 이들에겐 여러모로 윤택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마음만큼은 풍요롭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농촌에서 직접 경험한 소소한 일거리들과 방법을 담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유익이 되고,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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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답 없습니다 - 땁땁한 대한민국에 외치다
임선일 | 이담Books | 2015-03-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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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답 없습니다 - 땁땁한 대한민국에 외치다
임선일 | 이담Books | 2015-03-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답’ 없는 땁땁한 대한민국아!
많은 사람들은 한국사회의 힘들고 짜증나는 세상살이로 인해 아프고 지쳐 왔다. 또한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국민모두가 함께 가슴 아픈 시간을 견디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이러한 힘들고 지친 시간들을 서로 함께 이겨내고,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려한다. 항상 행복한 감정만을 향유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권력과 돈도 없어 세상풍파에 고스란히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 모두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지침의 상황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스스로 지쳐있는 마음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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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 성범죄 현장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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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 성범죄 현장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성범죄 현장』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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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 먹거리 범죄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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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 먹거리 범죄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먹거리 범죄』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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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3 - 사기ㆍ짝퉁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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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3 - 사기ㆍ짝퉁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3: 사기 짝퉁』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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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 슬픈 사연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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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 슬픈 사연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4: 슬픈 사연』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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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 인권침해ㆍ사이비종교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8-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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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 인권침해ㆍ사이비종교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8-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인권침해 사이비종교』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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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기획자들
천호균, 이채관, 이강오 외 | 소란 | 2014-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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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기획자들
천호균, 이채관, 이강오 외 | 소란 | 2014-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좋은 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을 탐색하고 실현해 가는 7인의 도시기획자 이야기 도시탈출시대! 여전히 도시와 도시가 지닌 문화적 속성을 사랑하고, 도시 안에서 지속가능한 일과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도시인문 에세이다. ‘도시기획자’란 도시라는 공공의 무채색 공간을 일터가 아닌 삶터로서 연구, 재탐색하며 도시생활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나은 형태로 가꾸어 가는 데 기획자로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도시기획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7인이 각자 꿈꾸고 실현해 온 7가지 빛깔의 도시 이야기를 다룬다. 7인 7색의 이야기가 “도시는 [ ]이다”라는 7가지 키워드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일찍이 ‘좋은 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문제의식을 품고 서울숲,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홍대클럽데이,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 굵직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시켰다. 이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도시기획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사람과 도시의 운명공동체적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더욱 주목해야 할 ‘소셜 잡’으로서 도시기획의 매력과 필요한 자질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결코 늙지 않는 질문자로 살아가기 각자의 도시이면서 모두의 도시를 그린다! 도시도 고향이다! 떠나지 말고 고쳐 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전작에 이어 그 시절 아이들의 추억을 불러낸다. 서태지, 농구대잔치와 함께 중요하게 부각된 코드는 대학생이 된 ‘촌놈’들의 눈물 나는 서울 상경기다. 가족예능 <아빠 어디 가?>의 아이들은 주말마다 낯선 시골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아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이 나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겐 한바탕 눈물 쏟는 적응기가 필요하다. 그런 걸 보면 사람들이 어느 공간에 정주해 살아가면서 가끔씩 외롭다, 삭막하다 느끼는 것은 이전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풍경, 관계, 소소한 문화들에 부딪치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파열음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두고 겪다 보면 저절로 해소될 문제들. 탈도시 징후가 주목 받는 요즘이지만 알고 보면 도시를 고향으로 여기고 그 문화적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집중화가 진행된 지 오래인 데다, 이제는 전국의 웬만한 소도읍까지 도시적인 삶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귀향을 한다고 해서 꼭 ‘탈도시’인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일도 사랑도 여가도 다 향유하던 도시를 느닷없이 탈출하고 싶어지는 이유, 도시라는 공간이 일순 차갑다 느껴지는 순간들, 나름 익숙해진 도시의 삶 속에서 결핍을 느끼게 되는 지점들…… 그것들을 세심하게 ‘발견’하고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이 지금 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인의 삶을 바꾸는 사람들 7인의 도시기획자는 바로 그런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다. 차가운 도시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일에 먼저 뛰어든 문화적 선각자들!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고 시스템을 바꾸는 도시개발이 아니라 도시인의 삶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속에 파고들어 변화를 일궈 내는 사람들이기에 ‘도시계획가’가 아닌 ‘도시기획자’다. 도시라는 공공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스케치하고 실제로 그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피디, 소셜 디자이너, 커뮤니티 플래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태도로 도시를 기획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생활자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이들에게 살고 싶은 도시란 무엇이었나! 그것을 ‘도시는 인문학이다 / 농부다 / 숲이다 / 이야기이다 / 욕망이다 / 청년이다 / 예술이다’라고 하는 7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들은 홍대클럽데이,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같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도시인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하거나, 한없이 타인이 되어 가는 도시에서 살맛나는 ‘마을살이’를 실험하거나,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녹색 피난처를 넓혀 가기 위해 고민한다. 잊혀 가는 소도시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복원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전통적인 마을에 청년들이 터 잡고 살 수 있는 문화혁신도 일궈 낸다. 갤러리의 예술을 거리로, 동네로 끌어내 일상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도 이들이 도시를 가꾸는 방법이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에 주목하라 7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도시라는 공간을 새로이 보고 새로이 느낀다.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 누군가의 마음과 손길이 닿아 그래도 조금씩 따뜻한 풍경이 되어 가는구나,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일찍이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해본다. ‘나에게 도시는 무엇인가. 내가 살고 싶은 도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답을 찾아가게 된다면, 이미 도시기획자로서 첫 발을 뗀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평균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저자들은 대부분 사회활동가로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공공의 삶이 더욱 중요해질 앞으로는 ‘직업인 도시기획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 도시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도움이 될 정보들은 저자들의 이야기 말미에 ‘미래의 도시기획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살뜰히 담았다. 1세대 도시기획자로서 스스로 길을 만들며 살아온 선배들의 조언이라 더욱 값지다. 도시계획 혹은 다양한 문화기획을 공부하는 독자, 지속가능한 도시와 도시문화,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독자, 혹은 부수고 새로 짓는 도시개발에 한 번이라도 의문을 품어본 독자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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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박한 미래
변현단 | 들녘 | 2014-05-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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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박한 미래
변현단 | 들녘 | 2014-05-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_약이 되는 잡초음식』으로 언론과 독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변현단 씨의 신작이다.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농축산업의 폐해, 구제역과 AI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원인, 토종 말살 정책의 배후, 종자기업의 횡포, 피크오일의 임박, 욕망을 재생산하는 소비시스템, 노동을 사고파는 경제구조 등을 일일이 되짚으면서 그는 “문명이 자초한 재앙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연 입버릇처럼 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묻는 것이다. 첫 번째 대답은 “암담하다.”이다. 우리가 인간 중심의 사유체계에서 벗어나 ‘자연’에 종속되지 않는 한, 그리고 인간을 끊임없이 길들이고자 하는 문명의 마수를 거부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하지만 두 번째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과 사람을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자립적인 개인과 자급자족하는 농사회가 되살아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말한다. “선조들의 삶에서 농사는 노동이자 놀이였고, 자연이자 문화였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칫 골치 아프고 딱딱한 주제가 될 수 있는 생각거리들, 정말 중요하지만 대개는 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기 십상인 사안들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무언가 잘못됐어!’ 하고 느끼면서도 정작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 깨닫긴 했어도 아직 삶의 양식을 바꾸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책과 그 대안을 찾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 땀을 흘리고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촌스럽고 투박한, 그래서 더욱 귀한 ‘토종 문명 비판서’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로 농부학교 최고 인기 강사로 등극한 변현단 씨. 그는 지금도-인기와는 상관없이-연두농장을 무대로 비지땀을 흘려가며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농사를 실험 중이다. 얼핏 보면 농장도 농사일도 저자 자신도 달라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신작新作을 들여다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목소리가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前作에 비해 신랄하고 직설적이며 직관적이다. 조롱과 격앙을 숨기지 않는가 하면 때론 지나치다 싶을 만큼 낙관적이기도 하다. 그만큼 『소박한 미래』가 내는 목소리는 다채롭다. 어쩌면 그는 이 책을 통해 ‘비판’과 ‘위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석유문명의 폐해와 산업자본주의의 병폐를 강도 높게 비판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의식을 변화시키고 삶의 양식을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소박한 미래』는 문명비판 번역서에 길든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는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귀한’ 토종 문명비판서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정말 ‘가능’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녹색혁명 이후 활성화된 농축산업의 대량생산 시스템이 불러온 비극(구제역과 AI 등 각종 질병), 민족의 고유성과 건강을 책임지는 토종을 말살하고 유전자변이를 거친 씨앗 구매를 부추기는 거대 종자기업의 횡포, 난방ㆍ산업ㆍ음식ㆍ가공업 등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피크오일의 임박, 개인의 건강을 사고팔아 이윤을 추구하는 양심불량 식품기업들, 정치-경제 권력의 담합이 조장하는 욕망구조에 길들여진 소비시스템,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기 위해 평생의 노동을 파는 악순환의 경제구조 등을 일일이 되짚는다. 그러면서 “문명이 자초한 재앙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연 입버릇처럼 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묻는 것이다. 그리고 “암담하다.”고 대답한다. 인간 중심의 사유체계에서 벗어나 ‘자연’에 종속되지 않는 한, 인간을 끊임없이 길들이고자 하는 문명의 마수를 거부하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과 사람을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자립적인 개인과 자급자족하는 농사회로 회귀하기로 마음먹는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인다. 자립하는 인간, 자급자족하는 농사회가 미래를 바꾼다! 경고등이 반짝인다. 녹색혁명과 석유 에너지 개발은 심각한 증후들을 양산했고, 무한도전을 내세운 과학기술의 발달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자연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진 인간사회는 존립을 위협받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연은 지금 인간과 의논을 거부한 채 마지막 역습을 준비 중이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일까?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설은 정말 가능한 걸까? 『소박한 미래』는 이 모든 문제에 대답한다. 자연의 수탈을 최소화하고, 생태적 키워드로 사고와 삶의 양식을 재편하고, 식의주를 손수 해결하는 자급자족 농사회로 회귀하여 인류의 생존을 지키자고 역설한다. “선조들의 삶에서 농사는 노동이자 놀이였고, 자연이자 문화였다. 이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그들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정신과 삶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자급자족 농사회의 삶의 방식을…….” 하고 강조하면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 깨닫긴 했어도 아직 삶의 양식을 바꾸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책과 그 대안을 찾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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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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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보자!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인종? 자원? 지리? 아니다. 이 조건들이 있으면 좋지만, 국가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자원이 없고 국토 면적이 작은 국가라도 어떠한 시스템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100명 남짓한 말레이 어부들만이 살았던 조그마한 섬에 세계 초일류 도시 국가를 건설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법치,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외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싱가포르를 분석하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자국민의 3배가 관광객으로 찾아오고, 전 국민의 95퍼센트가 자기 집을 소유할 수 있으며, 정부 투명성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에게 그 방법을 물어보자! 현실주의와 실용주의 리더십으로 무장한 지도자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싱가포르가 부국이 될 수 있었던 출발점 중 하나가 리콴유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한다. 철저한 실용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리콴유는 도덕적인 이미지와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강력히 추진하였다. 일반 국민들에게만 법과 질서를 강요하지 않고, 자신과 측근들에게 더욱 엄격한 리콴유의 리더십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 현실 세계와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정책 싱가포르는 현실주의와 실용주의로 무장한 리콴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벽한 치안, 청렴하고 유능한 정부, 합리적인 경제 정책, 능력주의에 입각한 교육 제도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 냈다. 이 책은 현실 세계의 작동 원리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싱가포르라는 실증 모범 사례를 통해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 주어 뇌물 수수와 같은 부패를 저지르지 않게 하고, 매춘과 도박은 현실적으로 근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그 예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사회 문제들이 산적하며 위기에 봉착해 있는 반면,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돈과 사람을 빨아들이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를 싱가포르에서 거의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싱가포르라는 모범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에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도 읽어야 할 유익한 책이다. 저자는 싱가포르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 부딪치며 실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여,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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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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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리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면화의 원산지 인도, 11월 초 인도 남부는 수확 철을 맞았다. 전체 경작지의 20퍼센트가 면화밭인 비다르바 지역은 면화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에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면화 농사를 짓던 아그라왈 씨의 남편은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면화 씨앗을 사다 쓰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 때문이었다.” -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2011년 2월 27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도입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초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BT면화가 인도에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20만 명에 이르는 인도 농민이 자살했다. 평균 30분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식량 자급률이 30퍼센트도 안 되는 우리나라는 이미 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농산물을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만 년 동안 농민의 것이었던 종자가 최근 100년도 안 되는 동안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해 사유화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문제를 짚어보고, 종자전쟁 시대에 토종 종자를 지키고자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여러 움직임을 소개하며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책으로 더 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종자 전쟁’ 방송 이후 3년, 초국적 기업의 종자 지배 현상은 흔들림이 없고, 종자를 둘러싼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취재는 됐으나 시간 제약상 방송되지 못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문헌 자료, 사진 등 KBS 스페셜 제작진이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취재물들을 재구성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내용을 더 깊고 자세하게 풀어 쓰고, 최근의 정보를 풍부하게 추가했다. 초국적 기업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여러 도표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 출간을 기념하여 우보농장과 함께 ‘토종 종자 나누기’ 캠페인이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대의창 블로그 참조. 종자는 누구의 것인가 옛말에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종자를 베고 굶어 죽을지언정 결코 먹어 없애지 않는다고 했다. 종자는 농사의 출발이고, 이것은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수천 년을 면면히 지켜온 불문율 같은 것이다. 세계 식량 위기가 회자될 때마다, 새로운 무역협정이 조인될 때마다 ‘농업’을 살리자는 말들을 한다. 그사이 농업은 점차 산업화 과정을 겪어왔다. 또한 몇몇 초국적 기업이 개발한 특정 품종의 종자가 농민과 농업을 잠식해왔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민족들이 대대손손 개량해오던 수많은 토종 종자 대신 종자기업의 종자가 세계 논밭을 장악해가고 있다. 종자 전쟁은 두 가지 차원에서 벌어진다. 하나는 종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본과 자본, 기업과 기업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수 자본이 독점한 종자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되찾아오려는 시민과 농민이 자본과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 곧 ‘종자 독점’ 대 ‘종자 주권’의 전쟁이다. 전자의 전쟁은 결국 후자로 귀결된다. 씨앗은 기업이 ‘개발’하여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가, 수천 년 동안 농민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내려온 인류 공동의 유산인가. 농업의 산업화 그리고 단작화 예로부터 농사는 땅과 하늘, 그리고 사람이 짓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녹색혁명과 산업화는 기계와 기술이 농사를 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이란 바로 땅과 하늘의 힘을 인간의 기술로 모두 해결하는 과정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산업화된 농업에서 농산물은 상품일 뿐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비용이 높거나 수요가 적어 수익을 낼 수 없는 작물은 생산을 포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버리고, 빨리 재배해서 바로 팔 수 있는 품목과 품종에 생산이 집중된다. 그리고 농민도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보다 잘 팔리는 몇몇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 때문에 한 가지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단작화monoculture’ 방식으로 농업 형태가 변화했다. 결국 녹색혁명은 농업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고, 몬산토, 카길, 신젠타 등의 초국적 기업은 단작화를 가속시켰고, 종자는 산업화한 농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전락했다. 종자도 팔고 농약도 팔고, 종자기업이 추구하는 이윤 극대화의 그림자 초국적 종자기업은 종자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를 장악해가고 있다. 대부분 농화학회사를 소유하고 있어서 농약에 맞춰 유전자 조작으로 종자를 개발해 농약도 팔고 종자도 판다. 미국의 대평원 농민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내다 팔려면 카길 같은 기업의 ‘곡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한다. 몬산토는 아르헨티나 농민들에게 자사 종자와 농약을 살 수 있도록 대출도 해준다. 그들은 농민에게 GMO(유전자 조작) 종자와 부채라는 굴레를 씌우고 있다. 더구나 기업의 종자 독점은 식량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리어 특정한 식량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수확이 보장된 일부 작물만 재배하다 보니 농산물 시장에서 그 작물의 가격은 크게 떨어진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농민은 자살을 택하거나 굶주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 세계 기아 인구의 4분의 3이 농촌에 거주한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직면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는 것이다. 지천에 먹을 것이 깔려 있던 과거 ‘농촌’의 모습은 사라져간다. 많은 학자들은 이와 같이 종자기업이 내놓는 상품성 작물만 재배되는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종자 기업은 품종을 단순화시켜 개발 비용과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키우려 할 것이다. 많은 품종을 팔기보다 몇 가지 품종을 많이 파는 것이 낫다. 그런데 만약 질병으로 그 몇 가지 품종이 전멸한다면? 그래서 학자들은 ‘종의 단순화’가 식량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두고 뭉친 기업과 정부 전 세계 생물 유전자원의 90퍼센트는 제3세계 국가들에 있는 반면, 이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기술 특허는 상당수가 선진국과 초국적 기업에 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유전자원은 기업이 발명한 종자로 둔갑하여 전 세계 농민들에게 팔린다. 그리고 각국 정부들이 이들 기업의 뒤를 밀어준다. 미국에서 종자 산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종자 개발의 타당성을 옹호하는 기초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상용화에 중점을 둔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국적 기업들은 합작 투자, 연구 제휴, 대학 연구기금 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종자 관련 연구에 관여하거나 연구를 직접 통제한다. 몬산토는 2000년 10월 6일 자 《사내 소식지Monsanto Inhouse Newsleter》에서 다음과 같이 장담했다. “11월 선거에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농업생명공학 산업은 내년에 백악관 주인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종자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콩의 원산지는 만주와 한반도이다. 1929~1932년 미국의 도셋Dorsett과 모스Morse가 이끈 본격적인 첫 콩 원정대(정식 명칭은 동양농업탐사원정대Oriental Agricultural Exploration Expedition)는 우리나라(조선)에서만 약 3500점(전체의 약 76퍼센트)을 수집해갔다. 미국이 현재 보유한 콩 유전자원 1만 8905점의 18.8퍼센트에 해당한다. 이들이 모은 종자는 미국 대두 산업의 중요한 모태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먹는 것, 곡식이든 채소든 고기든, 그것은 씨앗으로부터 출발한다. 씨앗은 곧 식량이다. 즉 종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종자를 둘러싼 기업과 기업의 전쟁, 농민과 기업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농민과 우리 먹거리 생산과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벼’, ‘녹색혁명’에 대해서도 간략히 살펴본다. 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의 ‘식량주권운동’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움직임이 커진 ‘토종 종자’를 지켜 나가려는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