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522 |
[역사] 세계사를 바꾼 담판의 역사
함규진 | 휴먼앤북스 | 2016-12-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22 |
[역사] 세계사를 바꾼 담판의 역사
함규진 | 휴먼앤북스 | 2016-12-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담판의 역사’들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책
“기원전 207년 홍문의 연회에서 항우가 유방의 변명을 듣지 않고 그를 죽였더라도, 이후의 중국 역사가 통일기와 분열기가 반복되는 식으로 전개되었을까?”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의 전날 밤, 스키피오가 한니발의 제안을 받아들였어도, 로마 제국이 지중해 세계를 통일하고 세계에 군림할 수 있었을까?”
“1860년 이탈리아의 테아노에서 가리발디가 거듭된 희생 요구에 반발하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왕과 갈라서기로 결정했다면, 이탈리아 통일이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1866년 일본의 교토에서 ‘사쓰마-조슈 동맹’이 끝내 이뤄지지 못하고 결렬되었어도, 일본은 메이지 유신에 성공하고, 이후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피바람으로 휘몰아갈 수 있었을까?”
“1986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만났을 때, 그들은 ‘모든 핵과 미사일을 폐기한다’는 데 잠시 합의했었다. 그 합의가 최종 타결되었다면 지금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3천 년 전 히타이트와 이집트가 맺은 카데시 협정은 기록으로 남겨진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이자,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던 두 고대 국가 지도자들이 전쟁이 아닌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념비적인 유물이다. 이 담판에서 실효성이 입증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게 다가온다.
- 서로의 요구에 매달리지 말고 욕구를 보라.
- 상대가 양보할 수 있는 조건에서 이득을 꾀하라.
- 제3의 대안으로 윈-윈 타결의 실마리를 만들라.
로마 입성을 눈앞에 둔 훈족 왕 아틸라 앞에 선 교황 레오 1세, 함락 직전인 예루살렘 성문을 나서 술탄 살라딘 앞에 무릎 꿇은 이벨린의 발리앙. 그들은 미지의 공포에 맞서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과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용기 나아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제안으로 행운의 여신을 맞아들였다.
피바람 이는 선대의 예를 버리고 대신 술자리 담판으로 왕권의 안정을 이끌어 낸 송 태조 조광윤,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결과 통일 이탈리아의 염원을 성취한 이탈리아의 가리발디, 봉건 막부 시대의 종식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카모토 료마 등등. 역사는 종종 희망을 잃지 않는 지도자들의 뜨거운 가슴에 감동하여 움직인다.
“우리네 인생에는 허다한 만남이 있고, 그때그때 중요한 담판이 있다. 그런 담판에서 독자 개인이 더 나은 결과를 얻는 일에 이 책의 내용이 작은 힌트가 될 수 있다면 좋으리라. 그리고 더 큰 안목에서, 어떤 감언이설에도 현혹되지 않고 냉정하게 스스로의 본분과 역사적 사명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최고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아쉬운 지금, 그런 지도자감을 선택하는 일에도 힌트가 될 수만 있다면 필자로서는 무한한 행복이 되리라.(저자 서문에서)”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담판의 역사!
천명을 움직인 신념과 결단의 승부
기원전 207년 홍문鴻門의 회會, 이 한 번의 담판으로 오늘날 중국은 한족漢族의 나라로 불리게 되었다. 스키피오와 한니발의 담판은 팍스 로마나의 서막을 열었으며, 테아노 담판은 이탈리아 통일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사카모토 료마의 담판은 메이지 유신의 초석을 놓았으며, 레이건-고르바초프 회담은 동서 냉전의 종식을 앞당겼다. 그들이 스스로의 본분과 역사적 사명에 따라 내린 결정은 이후 문명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저자는 기원전 1259년, 이집트 제19왕조의 수도 피람세스에서 이집트 왕 람세스 2세와 히타이트 사절 사이에 오고 간 대화를 통해 맺어진 담판의 원칙을 이렇게 요약한다.
- 서로의 요구에 매달리지 말고 욕구를 보라.
- 상대가 양보할 수 있는 조건에서 이득을 꾀하라.
- 제3의 대안으로 윈-윈 타결의 실마리를 만들라.
이는 3천 년 전 히타이트와 이집트가 맺은 카데시 협정은 기록으로 남겨진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이자,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던 두 고대 국가 지도자들이 전쟁이 아닌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념비적인 유산이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담판의 현장들을 풍부한 사료와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며 그로부터 실효성이 입증된 원칙과 기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중대한 역사의 고비에서 위대한 정신들이 펼치는 말의 성찬을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만남과 말들이 엮어낸 역사의 매듭
로마 입성을 눈앞에 둔 훈족 왕 아틸라 앞에 선 교황 레오 1세, 함락 직전인 예루살렘 성문을 나서 술탄 살라딘 앞에 무릎 꿇은 이벨린의 발리앙. 그들은 미지의 공포에 맞서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과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용기 나아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제안으로 행운의 여신을 맞아들였다.
피바람 이는 선대의 예를 버리고 대신 술자리 담판으로 왕권의 안정을 이끌어 낸 송 태조 조광윤,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결과 통일 이탈리아의 염원을 성취한 이탈리아의 가리발디, 봉건 막부 시대의 종식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카모토 료마.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그들의 뜨거운 가슴에 감동하여 한 시대가 움직였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그 도도한 흐름에는 하나의 담판에서 그 주인공들의 생각 여하에 따라 이후의 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는 잠재적 변곡점들이 존재한다. 그런 변곡점은 지금 우리 앞에도 놓여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대표적인 역사적 담판의 사례를 살펴보며, 일을 보다 바람직하게 흘러가도록 기여할 수 있었던 상황을 보는 안목,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화술, 그리고 스스로의 사명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힘껏 관철할 수 있는 지혜 및 의지를 배워보는 일은 보람이 있을 것이다.(저자 서문에서)”
|
521 |
[역사]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임기상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21 |
[역사]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임기상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세기 대한민국,
그 찬란하고 참혹했던 시절에 대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혈의 누」의 작가 이인직은 이완용의 비서로 나라 팔아먹기에 앞장선 악질 매국노였다?
- 고종 황제는 베이징으로 망명을 시도했다?
- 경천사지십층석탑은 조각조각 해체되어 현해탄을 건너갔다가 돌아왔다?
- 독립군을 때려잡던 조선인 부대가 있었다?
- ‘요절한 천재’ 전혜린의 아버지가 백범 김구 암살을 지휘했다?
국사 교과서에 건조하게 한 줄로 나오는 케케묵은 사실의 나열이 아닌,
옛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한국 근현대사 이야기 28편.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20세기 대한민국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겉절이’ 현대사는 가라!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20세기 대한민국사
우리 현대사는 적어도 국사 수업 시간에는 ‘겉절이’ 신세다. 고조선부터 조선 시대까지는 상세하게 설명하면서도 정작 21세기를 사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현대사는 교과서 맨 뒷장에 부록이나 장식처럼 달랑 몇 페이지가 실려 있을 뿐, 연표를 그저 문장으로 풀어 놓은 느낌이 들 정도로 건조하기 짝이 없다.
당대와 가장 가까운 시대가 왜 이토록 푸대접을 받을까? 우리 현대사가 식민지화와 더불어 진행되고 이후의 분단과 전쟁이라는 진한 아픔과 이데올로기 싸움 등 핏빛 갈등으로 얼룩져 있고 그 여파가 오늘날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추천사를 쓴 역사저술가 박은봉의 말대로 “불편하다고 외면할 수 없는 것이 다름 아닌 근현대사”이다. 왜냐하면 “근현대사는 현재의 내 삶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공간과 시간을 만든 것이 바로 한국 근현대사”이기 때문이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툭툭 불거지는 ‘친일파’ 논란 역시 역사의식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문제 아닐까. 역사의식이 다른 어떤 때보다 중시되어야 할 지금, 기계적으로 외우고 편파적으로 배우는 역사가 아닌, 우리 근현대사를 민족주의와 휴머니즘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재구성한 재미있는 역사책이 나왔다.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제목 그대로 ‘숨어 있는’ 우리 역사 속에서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파란만장한 인물들의 삶을 발굴하여 교양으로서의 깊이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한말과 대한민국 사이,
20세기를 뒤흔든 사건 속 28가지 이야기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국사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현대사의 틈바구니, 내일을 살아야 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순간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얼핏 차례만 보면 가벼운 역사서 느낌을 받을지 모르지만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은 수많은 작가들이 피땀 흘려 복원해낸 진중하고 생생한 사실들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우리는 국어 시간에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에 대해 ‘최초의 신소설’이라고만 배우며 이인직은 ‘최초의 신소설을 쓴 선각자’라고만 배운다. 그리고 이인직이 친일을 했다는 사실은 이력에서 스치듯 ‘친일파 논란이 있다’ 정도로 끝난다. 그런데 이인직은 어떤 친일을 했을까? 대부분의 문인들처럼 일본의 제국주의 행위를 찬양하거나 조선인이 전쟁에 동원되어야 한다고 선동하는 글을 썼을까?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이인직의 뜻밖의 친일 행적을 들려준다. ‘매국의 아이콘’ 이완용의 비서로 한일병합조약에서 실무자 역할을 한 사람이 이인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일본측 실무자를 만나서 매국의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했고, 심지어 일본의 조건에 대해 ‘대단히 관대한 조건’이라며 좋아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우당 이회영이라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을까? 이회영이라는 이름 석 자조차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백사 이항복의 후손으로 당대 손꼽히는 명문가의 후손이었던 이회영은 나라가 강제병합당한 1910년 전 재산을 정리하여 만주로 망명했다. 독립운동이라는 거대한 명분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고,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사했다. 구한말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온몸으로 실천한 지식인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런 이회영의 독립운동 행적 가운데 미완에 그쳤지만 대단히 드라마틱한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고종 황제를 베이징으로 망명시켜 망명정부를 세우자는 것이었다. 거사가 무르익어 갈 무렵 애석하게도 고종이 급서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우리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가 바뀌었을 수도 있는 드라마틱한 순간의 발굴이다.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이처럼 “우리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들과 그 사건의 주역인 생생한 인간 이야기”를 간결한 필치로, 생생하고 재미있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 역사 왜곡의 전초기지였던 조선사편수회의 정체, 99칸 임청각 마당이 싹둑 잘려나간 한 맺힌 사연, 경천사지십층석탑이 현해탄을 건너갔다 온 우여곡절, 백범 암살을 지휘한 전봉덕과 요절한 천재 전혜린의 관계 등 우리가 잘 몰랐던 28가지 사건과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를 복원한다. 연대를 중심에 두기는 했지만 사건과 관련된 인물을 나란히 두어 하나의 사건과 관련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복원될 수 있게 세심하게 배치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가
국사 교과서에서 삭제당한다?
대한민국이 수많은 역사의 질곡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성취를 이룩한 지금,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가 읽어야 할 역사책이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세대가 얼마나 치열하게, 온몸으로 그 시대를 통과해 왔는지를 소설처럼 생생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일본의 역사는 일본인들의 것이고, 미국의 역사는 미국인들의 것이듯이, 한국의 역사는 다른 어느 민족도 아닌 우리 한국인들의 것이다.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가 국사 교과서에서 삭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로 기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무다. 우리 역사를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여 후세에 전달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그 일을 대신해 주겠는가? 그런 면에서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내일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어나가면서 우리 현대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역사의식을 키우는 데 최고의 역사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
520 |
[역사]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2
임기상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20 |
[역사]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2
임기상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세기 대한민국,
그 치열한 몸짓과 처절한 생존의 시절에 대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 탈옥한 한국인 독립운동가가 일본인 교수의 집에서 숨어 지냈다?
- 윤봉길 의사보다 1시간 빨리 의거를 계획했던 비운의 의사가 있었다?
- 백범 김구 선생의 종아리를 친 ‘임시정부의 호랑이’라 불린 여인은 누구일까?
- 이승만의 집권 후 첫 작품은 독립운동가 체포였다?
-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가 한국전쟁을 말아먹었다?
- 한국전쟁 때 경복궁과 종묘가 폭격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국사 교과서에 건조하게 한 줄로 나오는 케케묵은 사실의 나열이 아닌,
옛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한국 현대사 이야기 29편.
구한말에서 베트남전쟁까지, 격동의 20세기 대한민국사가 다시 펼쳐진다!
격동의 대한민국사 100년에서 건져 올린 드라마틱한 사람과 사건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두 번째 이야기. 저자는 1권과 마찬가지로 시종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세대 이전의 시간과 공간을 밟아갔던 사람들의 궤적을 생생하게 짚어간다. 병인양요 때 우리 땅을 떠나 프랑스로 실려 갔다 145년 만에 귀향한 〈조선왕조의궤〉의 파란만장한 반환기, 푸른 눈에 비친 조선의 풍경, 고종의 아관파천을 주도한 ‘당찬 조선 여인’ 엄 귀비의 조선 사랑,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자신의 집에 숨겨준 일본인 교수 이야기, 임시정부의 백범 김구 주석 뒤의 ‘멋진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 유엔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만주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고 주장하는 등 오만한 언행으로 결국 전쟁 중에 해임된 맥아더의 맨얼굴 등 우리가 몰랐던 지난 세기의 29가지 역사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폐허 속의 처절한 고통과 혹심한 노동……
그러나 살아라, 살아남아라!
살기 위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팥죽 같은 피땀을 흘린 것은 영화 「국제시장」의 덕수만이 아니다. 지난 100여 년 간 우리 민족은 3가지 격변에 휘말려 온갖 수난을 당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투쟁, 해방 후 좌우 이데올로기 싸움, 한국전쟁 후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살인적인 중노동.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2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국가로 부상했다. 그러나 막상 그런 역사를 온몸으로 써내려간 민초들의 삶은 글자 그대로 처절한 고통, 또는 혹심한 노동의 나날들이었다.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해방 후 한반도 남단에 민족반역자들이 득세하면서 독립운동가를 탄압한 일이다. 친일 세력이 친미파로 둔갑해 이승만 박정희 ? 전두환 독재정권을 뒷받침하면서 이 사회의 정의는 증발해버렸다. 그 후손들은 조상의 부와 권력에 힘입어 고등교육을 받고 다시 우리 사회의 상류층을 형성해 지금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라는 머리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초들의 피와 땀은 친일파와 친미파, 그리고 독재정권의 배를 불렸고, 그들은 21세기 대한민국에까지 그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구한말과 대한민국 사이,
20세기를 뒤흔든 사건 속 29가지 이야기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 이인호 KBS 이사장과 그녀의 조부인 친일파 이명세를 둘러싼 거센 논란 등,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툭툭 불거지는 역사 관련 논란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한민국에서 아직 역사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그러나 역사청산에는 반드시 따라야 할 선결 조건이 있다. 먼저 ‘알지 못했던’ 역사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현대사를 민족주의와 휴머니즘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재구성한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는 제목 그대로 ‘숨어 있는’ 우리 역사 속에서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파란만장한 인물들의 삶을 발굴하여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나온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2』 역시 국사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현대사의 틈바구니, 내일을 살아야 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순간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연대를 중심에 두기는 했지만 ‘조선 최후의 선비’ 김창숙과 ‘썩은 유림의 대명사’ 이명세(KBS 이인호 이사장의 조부)를 나란히 배치하는 등, 하나의 사건과 관련 인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시대가 입체적으로 복원될 수 있게 세심하게 배치했다.
20세기 대한민국이 지워버린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뒤늦은 진혼곡!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2』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게 권할 만한 역사책이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세대가 얼마나 치열하게, 온몸으로 그 시대를 통과해 왔는지를 훈계조가 아니라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일본의 역사는 일본인들의 것이고, 미국의 역사는 미국인들의 것이듯이, 한국의 역사는 다른 어느 민족도 아닌 우리 한국인들의 것이다.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가 국사 교과서에서 삭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로 기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무다. 우리 역사를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여 후세에 전달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그 일을 대신해 주겠는가? 그런 면에서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2』는 오늘을 살아가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내일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어나가면서 우리 현대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역사의식을 키우는 데 최고의 역사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
519 |
[역사]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 100
문일평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9 |
[역사]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 100
문일평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문일평의 ‘사화백제’ 초간본을 현대적 용어로 수정하여 출간한 쉬운 역사책이다. 삼국시대에서 조선 초기까지 역사적 흐름 중에서 주요 인물 및 사건에서 100가지를 추린 후 초등학생, 중학생 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으로,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로운 주제와 인물을 통하여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당시 선조들의 생활상, 전통 문화, 사상을 이해하며, 학생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 정립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가질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평이한 문체와 용어를 사용하여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작성하여 역사에 대한 대중화를 이끌어 내려고 했던 문일평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
518 |
[역사]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
지성수 | 생각비행 | 2016-07-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8 |
[역사]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
지성수 | 생각비행 | 2016-07-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인류학 단상”
이 책의 저자는 호주 시드니에서 15년간 택시 운전을 하면서 백인 사회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택시 기사로서 다양한 인종, 수많은 사람들을 손님으로 만나면서 서구 사회의 밑바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는 “백인들은 왜 이럴까?”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 특유의 시각이 담긴 문화인류학적 단상집이라 할 수 있다.
택시 기사로서 만난 수많은 군상 중에 가려 뽑은 인물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일단 재미있다. 하지만 기저에 담긴 백인 문화에 대한 촌철살인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동서양을 비교하는 유머가 담긴 통찰은 묵직함마저 남긴다. 서구 사회와 백인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 여전히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한국과 호주 양쪽 사회의 뒷골목을 샅샅이 누비며 백인 사회의 밑바닥을 관찰한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다.
“호주 백인은 안 하는 직업”
세계적으로 택시 기사가 제일 되기 어려운 곳은 영국의 런던이다. 워낙 오래된 도시라 길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런던 출신의 토박이라도 택시 운전 자격을 따려면 보통 1년 정도는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리를 익혀야 한다. 그러니 이민자가 택시 기사가 되기에는 문턱이 너무나 높다.
호주 시드니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산 설고 물 설은 남의 나라로 온 이민자가 도전하기에 쉬운 직업은 아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말도 서툰 외국 사람이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한다고 상상해보면 될 듯하다. 풀타임으로 5주간 교육을 받고도 시드니의 지리, 거리 이름, 운행 코스는 물론 호텔, 병원, 공공시설 등을 1000개 가까이 외워야 택시 운전사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호주의 택시 운전사는 모두 이민자들이다. 황량한 공항 주차장에서 아랍인 택시 운전자들이 구석에서 담요를 깔고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는 거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개 기복주의 기도다. 반면 공산주의 체제에서 살아와서 종교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중국인 운전자들한테서는 기복주의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대단히 종교적인 아랍인들이나 대체로 유물론적인 중국인들이나 택시의 시동을 걸고 나면 똑같다. 불티나는 경쟁뿐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불평등은 항상 존재해왔다. 호주의 택시 업계도 마찬가지다. 밑바닥에서는 이민자들이 열심히 택시를 굴린다. 그 위에는 이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뜯어먹고 사는 앵글로·색슨들이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역시나 유대인들이 있다. 택시 업계의 시스템을 움직이는 그들 앞에서 이민자 택시 운전사들은 약자로서 조련당하고 감시당하면서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바치는 와중에 그저 약간의 돈을 벌 뿐이다.
“죄수 18만 명으로 시작된 땅”
백인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못 받고의 차이는 인종의 차이보다도 크다. 저자는 똑같이 교육을 못 받았더라도 백인들이 동양인들보다 훨씬 더 짐승다워지는 것 같다고 본다. 즉 말이 통하지 않고 감각적인 욕망과 생존을 위해서만 움직인다는 얘기다. 오늘날 서구 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스킨헤드 그룹의 주축은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 한 10~20대들이고 KKK나 신나치 활동을 하는 이들도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40~50대 노동자 계층으로 백인 중에서 소외된 자들이다.
백인 사회에도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데 오랜 시간 한국인은 선진국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었다. 60대 이상은 스스로에 대해 ‘엽전이 별수 있나?’ 하는 자괴감에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우리는 선진국의 뛰어난 국민성을 믿어버렸고 그렇게 되고자 오랜 세월 스스로를 돌아보고 비판했다. 그 덕분에 이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은 선진국보다 사회적 질서가 더 잘 잡힌 사회가 되었다. 윗사람들이 질서를 안 지켜서 걱정일 뿐.
서구 사회는 기독교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저자는 호주에 처음 왔을 때 한국보다 훨씬 질서정연하고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기독교의 영향 때문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년간 택시 운전을 하면서 관찰한 끝에 서구 사회가 짜임새 있게 조직되고 효율적인 이유가 기독교와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대목에서 푸코의 저작 《감시와 처벌》을 곁들여 풀어낸다. 한국 사회에는 삼청교육대가 전두환 시절에 생겼으나 푸코의 설명에 의하면 서구는 17세기에 이미 이런 체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호주는 원래 영국의 삼청교육대였다. 호주는 영국이 가장 잘나가던 빅토리아 여왕 시절, 배가 고파서 빵 한 조각 훔치다 잡혀도 이곳으로 보내졌던 죄수 18만 명으로 시작된 땅이다.
외국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보다 보면 전투 장면에서 적이 앞에서 총을 쏘는데도 일렬횡대로 총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를 리가 없는 인간들이 총알을 피하기는커녕 맞아가면서 마치 로봇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바로 조련 기술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서구는 동양보다 먼저 훈련을 시행해서 동양을 제압할 수 있었다.
서구 세계는 근대 이전부터 규율을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도원을 시작으로 군대, 학교, 병원 등 꽉 짜인 일과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훈육하는 집단을 양성해왔다. 서구의 역사는 이런 과정을 빼놓고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어느 집단에서나 개인차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집단을 평가할 때에는 이를 무시하고 어느 정도 도매금으로 평가하게 된다. 두 집단 간의 차이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없을 때는 양쪽 사회를 살아보고 피부로 느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15년간 택시 운전사로 수많은 백인을 만난 경험을 비추어 이 책의 저자는 동양 사회는 개인차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서양 사회는 개인차가 엄청나다는 점을 파악했다.
“내면화된 식민주의”
역사적으로 백인 우월주의 혹은 ‘백인 인종주의’의 단초는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포르투갈 선박들이 이슬람 세력을 누르고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흑인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기 시작하면서 백인들의 우월주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피부 색깔이나 얼굴 형태’를 중심으로 한 인종주의가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서구 열강이 비서구권을 강제 점령하는 과정에서 인종주의가 극대화되기 시작한다.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비서구인과 땅 그리고 자원을 구조적으로 수탈하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화하는 매개로서 서구 인종주의가 등장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서구는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서 비서구 인종들의 삶의 양식, 역사와 문화를 자신들이 주조한 ‘유사과학’에 근거하여 다시 쓰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양심적 지식인인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는 이를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게 형성된 오리엔탈리즘에 의하면 백인들은 유색인들이 저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창조해가던 고유의 문화를 ‘차이’와 ‘특징’으로 보지 않고 ‘야만성’과 ‘후진성’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서구의 진보적인 문화와 가치로 그들을 ‘계몽’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이는 유색인들을 근대성으로 계몽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manifest destiny) 같은 허위적인 강박관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맥락에서 서구인들은 비서구인들을 야만인으로, 계몽되어야 할 무지한 존재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상 식민주의는 비서구 원주민을 계몽하려는 이타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알제리의 지식인이었던 프란츠 파농(Franz Fanon)은 식민주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 마노니(Octave Mannoni)의 연구를 소개한다. 식민관계에서 지배자와 피지배자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 식민주의자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나오는 인물인 프로스페로와 같이 타자를 존중하지 못하며 지배하려는 병리적인 충동을 보이며, 자신의 딸이 열등한 존재에 의해 강간당한다는 생각을 하는 인종차별주의적 경향마저 드러낸다. 마노니는 식민주의자를 ‘프로스페로 콤플렉스’(Prospero Complex)라 부르는 복합적인 충동의 소유자로 파악했다.
한편 프란츠 파농은 마노니의 식민관계에 대한 연구를 비판하면서 흑인들이 백인을 증오하면서도 그들을 닮아가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대 이후 오랫동안 백인들의 지배를 당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문화에 동화된 의식 속에 잠재한 일종의 ‘내면화된 식민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엽전이 별수 있나?” 하는 자학적인 감정이 바로 그런 것이다. 또한 친일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뉴라이트 학자들의 ‘식민지 근대화론’도 아마도 이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불특정 다수 백인을 대상으로 택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인종차별 받지 않느냐?”는 질문을 흔히 받는다고 한다. 왜 없겠는가? 피부색이 다르고 자기네가 쓰는 언어도 제대로 못 하는 이방인을 무시하는 현상이. 가방끈 길이와 관계없이 무식하고 용감한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다만 호주 사회의 차별은 워낙 ‘세련되어서’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며 그 차이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좌우, 위아래 집에 사는 사람이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든 어떤 인종이든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잘 지내려 노력하고 살아가는 것만이 평화를 이루는 방법 아니겠느냐고 말이다.
|
517 |
[역사] 아침식사의 문화사 Breakfast
헤더 안트 앤더슨 | 니케북스 | 2016-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7 |
[역사] 아침식사의 문화사 Breakfast
헤더 안트 앤더슨 | 니케북스 | 2016-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끼니인 아침식사는 언제부터 하기 시작했을까?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었던 것일까?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해로운 것일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특히 농경이 발달하고 돌을 이용해 곡물을 가루로 만들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부터 시리얼이나 달걀 요리가 중심을 이루는 오늘날까지 아침식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하지만 아침식사에 대한 인류의 태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아침식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네 가지 요소’는 바로, ‘종교’, ‘무역’, ‘기술’, ‘편리성’이었다.
이 책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 식사인 아침식사를 역사·문화·사회적으로 탐구한다. 아침식사가 왜·어떻게 탄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즐겨 먹는 아침식사 메뉴가 어떻게 발전, 변화해 왔는지 설명한다. 종교는 아침식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무역을 통해 아침식사의 문화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기술과 편의성은 바쁜 현대인의 아침식사 시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예술과 미디어를 통해 살펴본 아침식사의 모습은 단순히 허기를 때우는 한 끼가 아니라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예술을 이해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심지어 아침식사 회화라는 미술의 한 장르를 만들어 내는 소재가 된다. 뿐만 아니다. 아침식사는 아침식사 전용공간을 탄생시켜 주택양식에 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미디어는 중산층의 아침식사시간을 세상을 읽는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황무지를 달리며 먹었던 아침식사, 하숙집이나 학교, 군대의 단체급식용 아침식사, 사형수, 우주인의 아침식사까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침식사의 다양한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저자 헤더 안트 앤더슨은 아침식사를 문화적으로 재발견했을 뿐 아니라 흥미진진한 주제와 글쓰기로 ‘아침식사’를 매력적인 한 끼로 만들었다.
아침식사에 바치는 찬가인 이 책은 대부분 미국과 영국의 아침식사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섭취되는 음식들까지 두루 설명을 곁들였다. 게다가 오늘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아침식사인 콘플레이크의 발명에 관한 이야기, 드라이 시리얼을 전 세계인의 아침식사 메뉴로 등극시킨 켈로그 사의 사례처럼 흥미로운 일화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를 바쁘게 허겁지겁 해결하는 한 끼로 여기던 독자들에게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516 |
[역사] 안중근 일대기
안중근 | 이북스펍 | 2015-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6 |
[역사] 안중근 일대기
안중근 | 이북스펍 | 2015-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안응칠 역사의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본어 번역본과 한문 등초본이 차례로 일본에서 공개되었고, 1970년 안중근 의사숭모회에서 ‘안중근 자서전’이라는 제명으로 번역 간행된 책이다.
본인이 직접 저술한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료와 가치가 큰 책이다.
애국 계몽적인 차원에서 민권의 자유가 실현되는 문명 독립국을 꿈꾸는 안중근 장군의 자서전은 그의 탄생, 가족, 성장과정, 동학당 퇴치, 천주교 입교, 지방관의 학정과 부패 그리고 저항, 교육구국운동, 의병전쟁, 이토 저격, 재판과 심문 그리고 천주교 성사에 이르는 그의 일생이 기록되었다.
|
515 |
[역사] 안중근 전기
안중근 | 씨익북스 | 2016-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5 |
[역사] 안중근 전기
안중근 | 씨익북스 | 2016-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안중근 의사.
대한민국 국민으로 안중근의사의 전기를 한 편 읽어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자연히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안중근 의사의 당당함과 의연함. 그리고 초연함에서 우리 민족이 어떻게 독립하게 되었는지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서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재판장에서 했던 말은 우리 민족의 떳떳함과 의연함을 말한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 15가지.
1. 한국의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2.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3.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은 죄
4. 무고한 한국인들을 학살한 죄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
6. 철도, 광산, 산림, 천택을 강제로 빼앗은 죄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
8. 군대를 해산시킨 죄
9. 교육을 방해한 죄 10.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킨 죄
11.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
12. 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
13.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태평 무사한 것처럼 위로 천황을 속인 죄
14. 동양 평화를 깨뜨린 죄
15. 일본 천황의 아버지 태황제를 죽인 죄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있으면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게 하고 한일간이 멀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의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일 양국이 더 친밀해지고, 또 평화롭게 다스려지면 나아가서 오대주에도 모범이 돼 줄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결코 나는 오해하고 죽인 것은 아니다.
|
514 |
[역사] 알기 쉬운 가정의례
김희자 | 이담Books | 2017-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4 |
[역사] 알기 쉬운 가정의례
김희자 | 이담Books | 2017-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통의례를 바르게 이해하고 현대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정리한 책이다. 전통의례에 관한 부분은 이재의 〈사례편람〉을 근거로 하였고, 현대의 가정의례는 ‘건전가정의례준칙’을 바탕으로 하는 등 여러 문헌을 참고하여 가정의례의 절차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
513 |
[역사] 암살로 읽는 한국사
정명섭, 박지선 | 청아출판사 | 2015-07-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3 |
[역사] 암살로 읽는 한국사
정명섭, 박지선 | 청아출판사 | 2015-07-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이 창조해 낸 가장 잔혹한 정치사, 암살!
『암살로 읽는 한국사』는 우리 역사 속에서 수없이 일어난 많은 암살 중 역사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다 준 열 한 가지 암살을 다룬다. 백제 왕 연쇄 암살 사건 동성왕, 조선판 예조프시나 정여립, 공중 곡예사 여운형, 독립운동밖에 모르는 바보 김구 등 이들이 왜 죽어야 했고, 또 그들은 왜 죽여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처럼 왜 암살이 벌어졌는지, 그 후에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살펴보면서 암살이 결행된 의미와 진정성을 파악해보고 장구한 역사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정치사를 엿본다.
|
512 |
[역사] 어제와 내일이 있는 길
최종윤 | 써네스트 | 2016-05-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2 |
[역사] 어제와 내일이 있는 길
최종윤 | 써네스트 | 2016-05-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걷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걷기에 좋은 지역을 뽑으라면 역시 공기 맑고 자연이 수려한 제주도일 것이다. 그래서 걷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히 제주도를 어떻게 걸을까 하는데 있었다. 제주올레재단에서 만든 제주올레 길은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걷기 지역이다. 이 책은 제주올레에 푹 빠진 소위 제주올레 마니아인 올레꾼 최종윤이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주도 후반코스를 돌면서 자연은 물론 제주와 엮어져 있는 역사를 풀어놓음으로써 제주올레를 교육적 가치를 가진 부모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임을 알려준다.
책은 제주올레 10~18코스를 돌아보며 쓴 글이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 이면에는 또 다른 역사가 있었다. 제주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섬 중의 하나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으로 순례길(?)이 생기게 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자연을 그냥 그대로 보고 지난다는 것은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역사를 배반하는 것이다. 만약에 산티아고 가는 길을 그렇게 수많은 순례자들이 순례를 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역사 그리고 신앙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고 걸었다면 그 길은 단순히 유럽의 한 지방을 걸어가는 트래킹 코스에 멈추었을 것이다. 하지만 산티아고 가는 길은 순례코스이자 전세계인들이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자리를 매김했다. 마찬가지이다. 제주올레가 단순히 자연만을 보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길은 세계의 자연이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 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섬의 하나로 그칠 것이다. 우리는 제주올레에서 역사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제주올레의 참다운 의미는 그 속에 스며있는 대한민국 과거사 뿐만이 아니라 왜곡된 현대사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렇게 의미있게 걸었을 때 제주올레는 우리들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 제주올레를 걷는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요란한 전반기 코스가 아니라 조용한 후반기 코스를 잡아서 독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제주올레를 한번쯤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그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511 |
[역사] 역사꼬집기와 토막상식
송종복 | 지식과감성# | 2015-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1 |
[역사] 역사꼬집기와 토막상식
송종복 | 지식과감성# | 2015-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꼬집기와 토막상식』은 역사학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한자와 역사를 알기 쉽게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 쓴 글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한자 이야기를 보는 재미와 함께, 역사를 날카롭게 꿰뚫어 보는 저자의 투철한 역사관을 엿볼 수 있다.
|
510 |
[역사] 역사를 바꾼 50가지 전략
다니엘 스미스 | 시그마북스 | 2016-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10 |
[역사] 역사를 바꾼 50가지 전략
다니엘 스미스 | 시그마북스 | 2016-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를 바꾼 혁신가들의 50가지 전략!
이 책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만들어지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50가지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상황에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과감히 도전했던, 그리고 늘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했던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이 50가지 전략을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정적인 역사의 순간에는 언제나 위대한 전략과
그 전략을 수립한 인물이 존재한다!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략들은 정치, 군사, 상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었고, 그 종류는 적군을 속이는 군사 전술부터 사람들의 거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혁신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했다. 성공적인 전략은 전쟁의 승패를 갈랐을 뿐만 아니라 권력이 배분되는 방식 또한 결정지었다. 고대의 ‘트로이 목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목숨을 건 대결, 중세시대 은행의 태동, 19세기 근대 마케팅 전략의 등장,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 붉은 남작의 업적, 그리고 오늘날 전자상거래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전략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버락 오바마의 선거 전술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거의 모든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전략을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고대의 대표적인 두 장수 알렉산더 대왕과 한니발 장군의 전략은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근대사회 군사 전략가들에게 추앙받는다. 또 간교한 계책으로 적군을 속이는 데 사용되었던 트로이 목마 전략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유산임에도 오늘날까지 그 명칭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바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탁월한 전략가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받아들인 교훈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도록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위대한 전략가들은 하나같이 각기 부딪친 상황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술을 가다듬고 손보았다.
그 자체로 아주 흥미로운 50개의 이야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속 주요 인물들이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어냈는지를 알 수도 있다. 만약 이런 내용에 관심이 없다면 본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겪은 사건들을 통해 그저 역사의 발전과 위기, 희망의 주요 장면들을 떠올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인 주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의 상황에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과감히 도전했던, 그리고 늘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했던 혁신가들의 이야기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이 같은 혁신가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50개의 전략은 연대순으로 전개되며 독자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구체적인 사실자료와 연대표,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
509 |
[역사] 역사를 바꾼 50인의 지도자
찰스 필립스 | 시그마북스 | 2016-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9 |
[역사] 역사를 바꾼 50인의 지도자
찰스 필립스 | 시그마북스 | 2016-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들로부터 리더십을 배우다!
이 책은 정치, 군사, 종교,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친 세계의 지도자 50인을 선별하여, 지도자로서 그들의 자질을 고찰한 통찰력 있고 흥미진진한 역사서다.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빈자와 약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마더 테레사,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지도자들이 남긴 업적과 유산을 통해 우리 시대의 지도자들이 본받을 점은 무엇인지 짚어보았다. 또한 각각의 지도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연보 등 각종 객관적인 지표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미려한 그림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인포그래픽을 수록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역사를 만든 50인의 지도자에게 배우는 리더십의 정수!
역사는 인류에 영감을 준 수많은 지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군사, 정치, 종교, 문화, 예술 등 각각의 분야에서 위대한 이상과 열정으로 혁신을 주도해왔으며, 역사의 향방을 바꾸었다. 이 책은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세계의 지도자 50인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여, 우리 시대의 지도자나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50인의 지도자들이 보인 리더십의 정수를 밝히며, 동시에 이들이 지닌 놀라운 유사성에도 주목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이들의 리더십에는 어떤 특징과 공통점이 있을까? 고대 최강의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나치에 맞서 싸운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 등은 용맹함을 갖춘 지도자로 손꼽힌다. 비폭력 저항운동의 선구자인 마하트마 간디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한 넬슨 만델라 등은 갖은 핍박 속에서도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상을 보여주었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등에게는 미래를 예견하는 안목이 있었으며, 마틴 루터 킹 2세와 페리클레스 등은 탁월한 언변으로 대중을 설득할 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 이외에도 도덕적인 성품과 무한한 열정, 강한 의무감, 소통 능력 등 지도자로서 다양한 자질을 갖춘 50인의 삶을 조명한 이 책은 우리 시대 지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0인의 지도자는 탄생 연도 순서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배치했으며, 지도자가 속한 분야에 따라 크게 예술?문화, 군사, 정치?사회, 종교로 나누어 구분했다. 그리고 인물별로 핵심 사건을 나열한 연보와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수록했으며, 각 장의 첫머리에는 인물에 대한 요약란과 말미에는 리더십 분석란을 두어 핵심 사항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활용하고 접목할 만한 핵심 자질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508 |
[역사] 역사를 바꾼 고대의 명전투들
신은미 | 유페이퍼 | 2014-03-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8 |
[역사] 역사를 바꾼 고대의 명전투들
신은미 | 유페이퍼 | 2014-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 상 유명했던 고대의 전투들을 소개한 책이다.
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개상황, 종전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전쟁에 영향을 끼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인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
507 |
[역사] 역사를 바꾼 영웅들
스미스 번햄 | 왓북 | 2016-05-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7 |
[역사] 역사를 바꾼 영웅들
스미스 번햄 | 왓북 | 2016-05-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에겐 야심이나 야망이라고 부를 만한 목표가 있는가?
이젠 늦었다고, 이게 다 사회 탓이라고, 혹은 부모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라고 자기인생을 변명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61인의 영웅이 있다.
이 책은 역사책이다. 사건을 통해 인물을 이해하기 보다는 인물을 통해 사건, 즉 역사를 풀어 나가고 있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며 세계사나 미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저자인 스미스 번햄(Smith Burnham 1866-1947)이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 편향적인 인물 선택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인물들은 영웅이라고 부르기가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웅으로 불리는 역사적 인물의 삶이라고 해서 그 삶 전체가 영웅적인 것은 아니다. 더러는 굴곡지고, 탐욕스럽기도 하지만 세계사의 격동기에서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 점을 평가해야 한다. 저자 또한 영웅이라고 61인의 인물을 소개하면서도 해당 인물의 그늘진 면을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로 지적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오로지 개인의 탓으로, 개인의 소위 ‘노오력’ 부족으로 평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오로지 사회 탓으로, 가정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려움이 가득한 이 때 미국인이 선택한 영웅들은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는지 궁금한 직장인, 세계사를 쉽게 인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수험생,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세계사가 급한 수험생과 교양이 필요한 일반인 모두를 위한 진정한 역사 다이제스트!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해 썼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 미국에서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읽는 역사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저자인 스미스 번햄의 균형 잡힌 역사 저술, 즉 인물의 업적과 과오를 나란히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평의 문체 또한 가볍지 않다.
이 책은 61명의 영웅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고대의 영웅들’, ‘중세 시대의 영웅들’, ‘구세계의 지도자’, ‘발견자들과 탐험가들’, ‘식민지 개척자와 선구자’, ‘혁명을 일으킨 애국자’, ‘서부의 승리자들’, ‘유명한 발명가’, ‘위대한 미국인’ 등 9부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모세, 카이사르, 나폴레옹, 링컨 등 익히 알고 있는 위인들의 뒷얘기부터 질베르 라파예트, 패트릭 헨리, 알렉산더 해밀턴, 율리시스 그랜트 등 우리에겐 익숙지 않지만 미국인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위인들의 얘기가 매 장마다 펼쳐진다.
미국인들이 사랑한 역사책, 검증된 저자의 100년 스테디셀러!
해당 인물의 유년기부터 사망하는 순간까지 주요 사건을 정말 핵심을 추려 설명하면서, 역사적 의의, 비판까지 곁들여 역사 다이제스트로 손색이 없다. 핵심적인 역사적 사건이 인물의 캐릭터와 함께 그 짧은 글 안에서 어우러지는 것을 보면 왜 이 책이 미국인들에게 그토록 사랑을 받아왔는지, 또 왜 미국 역사학자들이 이 책을 ‘문학적 역사책’이라고 일컫는지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매 장마다 삽입된 대화문과 인물에 관한 마지막 총평은 역사적 비평을 언어 예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시간에 쫓기는 많은 현대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인문학에 목말라 있다. 인문학의 대표격인 역사 서적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나 내용이 방대해서 접근하기 힘들거나 반대로 너무 가벼워서 흥미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내용이 가벼운 서적들은 얄팍한 지식,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지식으로 대중을 유혹하는데 이는 온갖 합성첨가물로 맛을 낸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 다이제스트 형식이지만 검증된 저자가 저술하고 미국에서 100년 간 사랑받은 서적이란 점에서, 또 미국 역사학계에서 인정하는 역사 서적이라는 점에서 건강하고 수준 높은 웰빙 패스트푸드라고 하겠다.
|
506 |
[역사] 영조와 사도
김수지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6 |
[역사] 영조와 사도
김수지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들을 질투한 아버지, 아들을 의심한 아버지,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잔혹한 초상!
억울하게 살해당한 사도세자의
‘역사 변호인’을 자임한 책!
비극의 울림은 오래 지속된다. 미치광이 왕자의 당연한 최후일까, 피워보지도 못하고 꺾인 성군의 싹이었을까. 300년 전에 아버지 손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조선의 세자, 조선왕조 500년 역사상 최고의 비극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또 하나의 문제적 책이 세상에 던져졌다.
‘위대한 군주와 잔혹한 아버지 사이, 탕평의 역설을 말한다’라는 부제와 ‘300년 전 죽은 세자를 위한 진혼곡’이라는 헤드카피가 직설적으로 전하듯, 『영조와 사도』는 영조가 아닌, 사도세자를 적극 옹호하기 위해 쓴 책이다. 지은이는 ‘억울하게 죽은’ 사도세자의 ‘역사 변호인’을 자임한다. 『영조와 사도』는 탕평과 균역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개혁 군주의 이미지가 강한 영조의 그런 이미지가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하나하나 검증하며 영조 개인과 왕으로서 추진했다는 개혁정책의 허상을 하나하나 깨뜨린다. 실체를 들여다보면 진정한 의미의 개혁이 아니라 단지 권력을 독점해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영조와 사도』는 이 과정을 통해 왕이 왕자를, 또는 아비가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복잡한 정치적 환경과 치밀한 정략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영조와 사도』는 영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 조선 후기 정치사, 정쟁사 이야기다. 왕이라는 공인으로서, 한 아들의 아비라는 개인으로서, 영조의 두 가지 면모를 세밀하게 파헤치다보면 권력을 둘러싼 왕과 신료들 간의 피 말리는 ‘밀당’, 즉 조선 후기 노론-소론의 당쟁사가 읽히는 것이다.
권력에 중독된 왕에게
돌을 던져라!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사도세자가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정치적 배경에는 “소론 포용 탕평책이 차츰 무너져간 것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단언한다. 영조가 추구한 탕평책은 결국 자신의 즉위에 반대했던 소론을 포용한 정책이었으며, 소론이 무너지고 정세가 바뀜에 따라 “친소론의 홍보물로 이용되었던 사도세자는 영조 이후 차기 권력을 노론 일당 독재로 만들고 싶어 하던 정치세력들에게 자연스럽게 타도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결국 소론이 힘이 빠진 이후로는 강화된 왕권을 마음껏 누리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고, 친소론 성향의 세자 역시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이것을 알아챈 정치세력들, 이른바 노론 벽파(?派)가 부자지간을 더욱 이간질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가 증언하듯, 그들의 작전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은이는 영조를 평생 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며, 권력중독에 빠져 아들을 죽이고 마는 ‘못난(?) 남자’로 바라본다. ‘콤플렉스 덩어리’로서의 영조는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두 개의 ‘아킬레스 건’, 즉 ‘출생의 비밀’과 ‘경종 독살설’에 시달린 군주였다. 숙종 때 서인이 분열하여 탄생한 노론과 소론은 경종시대를 거쳐 영조 즉위 과정에서 대립하면서 정쟁은 점점 격화된다. 『영조와 사도』는 이인좌의 난, 신임옥사, 을해옥사 등 수많은 피로 물든 사건을 거치면서 영조라는 군주가 어떤 식으로 왕권을 강화해가며, 혹심한 정세와 종잡을 수 없는 아버지의 ‘구박’ 속에서 사도세자가 어떻게 무너져가는지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탕평의 이름으로 훈육된 아들,
모반의 이름으로 살해당하다
그 과정을 통해 지은이는 사도세자가 아버지 손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모순을 지적한다. 즉 탕평의 아이콘으로서 아들 사도세자에게 탄생과 동시에 친(親)소론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 그리고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키면서 아들을 노론의 공격에 대한 ‘총알받이’로 활용했다는 점, 더 나아가 ‘자수성가한 왕’인 영조가 나이가 차츰 들면서 좋은 환경에서 곱게 자란 젊고 분방한 아들의 거침없는 면모를 ‘질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오늘날에도 자수성가한 아버지가 어린 자녀들에게 학대 수준으로 가혹한 훈육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그리고 왕의 그런 감정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부자지간을 이간질함으로써 이득을 얻는 세력들이 모사를 꾸밈으로써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조선왕조 최대의 비극이 발생했다고 본다.
한마디로, 사도세자는 아버지 영조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였으며, 필요가 없어지자 ‘팽’을 당했다는 것이다. 사도세자에게 씌워진 혐의를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차기 권력인 세자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왕좌는 자신의 것일 세자가 아버지를 죽이고 왕좌를 탈취할 모반을 꾸민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억울하게 죽어간 청년 세자의
붉은 한을 씻는다
지은이는 사도세자가 광인이었다는 주장에 분명하게 반대하며 그 근거들과 당시 조선 팔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21세기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적인 사건들은 정황이 비합리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 많은데, 『영조와 사도』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당시 정황이 정확히 그러했음을 보여준다.
전작인 『대비, 왕 위의 여자』에서 정조의 독살설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를 집요하게 추적하여 현대의학적 측면에서 설득력 있는 가설을 제시했던 지은이는 이번에도 임오화변(사도세자 살해 사건)의 전조들과 사건 발생 경위, 그리고 사건의 개요가 모두 대단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점을 조목조목 합리적으로 지적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도세자를 광인으로 묘사하는 근거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인데, 그 책이 본질적으로 어떤 한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뼈 있는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는다.
늘 그렇듯 역사는 승자독식의 영역이고 판단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자신들 입장에서 마음대로 역사를 바꿔 쓸 수 있었던 가해자들의 주장이 유일한 ‘정설’처럼 퍼져 있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오늘날, 『영조와 사도』는 한마디 자기변명도 하지 못하고 참혹하게 살해당한 청년 세자의 붉은 한을 풀어주는 한 판 씻김굿 같은 반가운 책이다.
|
505 |
[역사] 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
허균 | 북오션 | 2016-03-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5 |
[역사] 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
허균 | 북오션 | 2016-03-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풍속화에 비해 덜 조명받았던
조선 시대 집권층들의 그림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 중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를 언급할 것이다. 지금까지 풍속화를 통해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을 분석한 역사 교양서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풍속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당시 서민들의 모습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보이는 청춘 남녀의 은밀한 밀회를 엿보는 즐거움이라든지, 김홍도의 〈씨름도〉에서 느껴지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는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우리에게 그 시대 서민들의 해학과 낭만을 전달해준다.
그에 비하면 왕실, 관리, 학자 등이 남겼던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정적인 느낌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동안 그들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국사 교과서에 나오면 외워야 하는 공부거리쯤으로 여겨졌고, 옛 그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화법이나 양식에만 국한된 시각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우리의 역사를 이끈 주역이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조선 시대 풍속화들이 서민들의 삶을 표현했던 것처럼 당대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그림도 조선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보여주는 자료다.
옛 그림 속에 숨겨진
왕과 선비들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이자 둘째 형인 수양대군과 왕권을 두고 대립했던 안평대군은 꿈속에서 보았던 무릉도원의 모습을 안견을 통해 그리게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몽유도원도〉다. 이는 그가 구상했던 이상 세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안평대군은 그 후 그림 속 도원과 흡사한 풍경을 지닌 무계정사에서 측근들과 회합을 갖다가 이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수양대군이 세조로 즉위한 이후 〈몽유도원도〉도 금기시되는 비운을 겪었다.
조선 왕들의 어진을 그릴 때는 실제 용안과 터럭만큼의 차이도 없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조선 말기의 실학자이자 사상가인 최한기는 “진영을 그리는 자가 하나의 상(像)을 두세 장 그려 비교해보면 한 획의 차이에 신태(神態)가 달라지고, 한 점의 잘못에 기상(氣像)이 현격히 달라진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용모에만 집착하여 자나깨나 잊지 못하다가 그의 초상만 보아도 기뻐하고 그의 이름만 들어도 신이 나는 것은 소인이나 여자들의 구구한 정태(情態)다”라고 꼬집어 사람들이 그림 속에 내재된 뜻에는 관심 없이 자칫 묘사에만 신경을 쓰지 않을까 경계했다.
김홍도는 풍속화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중인 계급이자 관리로서 사대부의 삶을 동경하여 익히 알려진 것과는 다른 색깔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중 하나인 〈단원도〉는 그가 서울 집 단원(檀園)에서 가졌던 벗들의 모임인 진솔회(眞率會)를 추억하며 그린 것으로서, 이 그림에서 그가 자신을 양반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좇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다른 작품인 〈송하담소도〉나 〈남산한담도〉에 썼던 시에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학문적 소양은 사대부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조선 시대의 정치를 엿본다
이처럼 조선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그림을 대함에 있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림을 둘러싼 무형적 요소들을 살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옛 그림 연구 방법론은 이 부분을 간과해왔다. 양식론을 숭상하여 그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처럼 오인하기도 했다. 옛 그림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양식 연구만으론 부족하다. 특히 정치와 관련된 그림의 경우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정서 활동의 산물인 옛 그림을 감상하면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점은 화법이나 양식이 아닌 그림 속에서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제부터 옛 그림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모두 함께 당시 조선인들이 꿈꿨던 이상적인 정치의 숲을 거닐어보자.
|
504 |
[역사]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1 - 춘추시대
박덕규 | 일송북 | 2016-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4 |
[역사]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1 - 춘추시대
박덕규 | 일송북 | 2016-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국 역사의 통사적 흐름을 재미있게, 그리고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씌어졌다. 주(主)왕조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약 3천년에 이르는 중국 역사를 망라한다.
중국 역사를 한 줄로 꿰어서 읽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책이다. 또한 중국사 속에서 명멸해간 인물들을 거의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의 개요나 제도, 언어의 유래 등을 빠짐없이 훑어가고 있다. 편자 박덕규는 원저의 기술적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념적으로 편향된 시각이나 이분법적인 해설을 주조로 하는 서술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다듬었다.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시리즈는 총 14권으로 완간되었다.
|
503 |
[역사]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2 - 전국시대
박덕규 | 일송북 | 2016-0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503 |
[역사]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2 - 전국시대
박덕규 | 일송북 | 2016-0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국 역사의 통사적 흐름을 재미있게, 그리고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씌어졌다. 주(主)왕조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약 3천년에 이르는 중국 역사를 망라한다.
중국 역사를 한 줄로 꿰어서 읽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책이다. 또한 중국사 속에서 명멸해간 인물들을 거의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의 개요나 제도, 언어의 유래 등을 빠짐없이 훑어가고 있다. 편자 박덕규는 원저의 기술적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념적으로 편향된 시각이나 이분법적인 해설을 주조로 하는 서술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다듬었다.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 시리즈는 총 14권으로 완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