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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을 바로 잡으려 한다
신정일 | 루이앤휴잇 | 2015-01-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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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을 바로 잡으려 한다
신정일 | 루이앤휴잇 | 2015-01-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불의, 부조리에 대해서 말하다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통해 오늘 우리 사회의 병폐와 구폐를 파헤치고, 해답을 구하다 “조선 건국 이래 6백 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 권력을 단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고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고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들은 혹은 그런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해야 했고,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하고, 패가망신해야 했습니다. 이에 6백 년간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살고 싶으면 세상에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며, 외면했습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이나 부지하면서 밥이나 먹고살 수 있었던 우리 6백 년의 역사. … (중략) … 이제 우리는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부패하고 불의한 권력에 당당하게 맞설 때야만 비로소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의 일부로 정의와 상식이 살아 숨 쉬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성에 다름 아니었다. 그만큼 조선 이후 한국 사회는 부정부패와 불의, 부조리, 모순된 이념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은 어떠한가? 정의가 살아 있고, 부조리가 없으며, 부정부패가 없는 평등한 사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2014년 한국 사회를 관통한 단어는 ‘슬픔’과 ‘분노’였다. 이는 수많은 어린생명을 앗아갔던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치권의 소통 부재와 과거 회귀, 재벌과 있는 자들의 모럴헤저드(갑질), 비상식과 모순, 부조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국민은 분노했고, 슬퍼했으며, 절망에 빠졌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모순과 불평등이 판치는 부조리하고 불의한 시대 실패할 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슬픈 서사시 한 시대가 부패하고 불의할수록 개혁과 변혁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또 그런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변혁에의 꿈을 다질 수밖에 없다. 설령, 그 자신이 주인공은 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앞장서서 변혁의 기치를 올리기를 바란다. 조선 5백 년 역사 속에서도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세상을 개혁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 중에는 백 년, 아니 천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도 있었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 몸을 던진 사람도 있었다. 조선 건국을 주도했던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 개혁주의로 이상 정치를 추구했던 조선 선비의 사표 조광조, 대동사상을 꿈꾸었던 조선 최초의 공화주의자 정여립, 역모사건을 꾀하다가 죽임을 당한 조선의 아웃사이더 허균, 조선의 자주와 근대화를 꿈꿨던 갑신정변의 주인공 김옥균, 선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김개남 등이 바로 그들이다. 《세상을 바로 잡으려 한다》는 불평등하고, 불의하며,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실패할 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안타깝고 슬픈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 그들은 상식이 통하며,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꿨다. 이에 앞장서서 몸을 던졌다. 하지만 국왕을 위시한 유교 국가 조선에서 국왕의 권위에 도전하고, 개혁을 말하는 것은 곧 목숨을 내놓는 것과도 같았다. 그 결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긴 하지만 패배자 혹은 낙오자로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과연 역사는 진일보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는 책 비상식과 모순, 부조리가 만들어낸 위기의 한국 사회 국민은 분노했고, 슬퍼했으며, 절망에 빠졌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분노와 함께 슬픈 자각이 밀려들 것이다. 조선이라는 나라와 대한민국의 현실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자각, 나아가 세월이 격동 치며 흘러갔지만, 이 땅의 민초들을 옥죄는 부조리하고 불의한 문제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서 오는 깨달음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이 어지러운 세상, 어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으랴. 세상의 부조리와 불의, 모순, 불평등을 변화시키는 데 주저하지 말라.” 역사는 늘 승자의 입장에서만 기록되고 보존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제아무리 진실된 영웅이었다고 하더라도 싸움에서 패하는 순간, 그는 혹세무민하고 나라를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역적 취급을 받아야 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은 어떠한가? 정의가 살아 있고, 부조리가 없으며, 부정부패가 없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역사는 진일보하는가? 라는 물음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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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사기꾼들
이언 그레이엄 | 시그마북스 | 2015-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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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사기꾼들
이언 그레이엄 | 시그마북스 | 2015-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들과 사기꾼들의 천태만상 진짜 이야기
실수나 고의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가짜 인물이 된다는 것은 상상 속에서는 흔한 일이다. 또한 역사 속에서도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면서 살아간 인물의 이야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마타 하리부터 애버그네일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다른 사람의 행세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부는 배우자조차 눈치 못 챌 정도로 자신의 가짜 신분을 교묘하게 연기하면서 수년 간 꼬리를 잡히지 않았다. 일부 사기꾼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사라지기도 했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운 사기꾼들의 백 가지가 넘는 놀라운 실화들을 담고 있다.
가짜 비행사, 가상의 공주, 위장 인디언, 엉터리 예술가들의 재미있는 실상과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거부할 수 없는 책은 세상에서 가장 담대한 사기꾼들의 이면에 숨은 진실과 그들이 그렇게 했던 이유를 폭로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겉으로 보이는 그대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사람들이 바로 여기 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인물로 가장하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했는지 의아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건에서 이들의 다양한 동기는 질투, 자만, 현실 도피, 간첩 활동 이 네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사기꾼들은 타인이 누리는 부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질투, 부러움으로 왕족이나 귀족을 사칭했고, 일부 범죄자들은 부를 좇아 돈이나 재산을 훔치기 위해 가짜 신분을 사용했다. 몽상가들은 자신의 삶보다 더 흥미롭거나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이국적인 삶을 사는 다른 누군가가 됨으로써 자신의 망상에 불을 붙였다. 또한 사회적 동기 없이 다른 인물이 됨으로써 그저 자기 태생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시도한 사람들도 있었다. 법적으로 완벽하게 가짜 신분을 사용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감시나 간첩 활동을 목적으로 침투하는 비밀경찰이나 비밀 정보 요원이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의 모든 사기꾼들은 현금에서 왕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훔치거나, 화려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지루한 존재와 맞바꾸거나, 범죄의 결말을 피하거나, 사회가 부과한 규칙을 깨기 위해 거짓 신분으로 행세했지만, 이들 중에서 언제라도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티를 내는 사람은 없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사기꾼들은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으니 결국 실패자다. 하지만 모든 사기꾼들의 신분이 노출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얼마나 많은 사기꾼이 성공했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질투, 자만, 현실 도피, 간첩 활동, 이 네 가지가 유혹하는 한 사기꾼들은 우리 삶 속에 존재하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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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배한철 | 생각정거장 | 2016-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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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배한철 | 생각정거장 | 2016-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화폭에서 피어나는 이야기꽃
옛 얼굴이 들려주는 우리 역사
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사라진 위인들의 얼굴을 찾아
역사를 담은 옛 얼굴, 초상화로 만나는 한국사
박문수가 실제로는 암행어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을 것이다. 퇴계 이황을 떠올렸을 때 연상하는 천 원 권 지폐 속 이황이 작가의 상상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는 초상화를 통해 교과서에는 없는 흥미로운 역사를 살펴보고, 초상화가 현전하지 않는 위인들의 얼굴을 추적해보는 책으로서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넓혀준다. 문화재 기자가 찍은 우리 초상화, 우리 한국사의 한 컷!
- 조선 최고의 재상은 사팔눈?
- 임진왜란 최고 영웅은 중국인?
-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천재 화가 정선의 숨겨진 자화상
- 사도세자를 그리워한 ‘역적의 아들’ 정조의 얼굴은?
터럭 한 올이라도 다르면 그 사람이 아니다
사진 한 장은 열 마디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이 없던 과거에는 초상화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텍스트 위주의 우리 사학에서 초상화는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혀 주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초상화를 통해 조상들의 사상을 살펴보고, 초상화가 남아있지 않는 위인들의 실제 용모를 추적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조선후기 최고의 재상으로 탕평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채제공의 경우 많은 초상화를 남겼는데 모두 ‘사시’다. 심지어 철종의 경우 어진임에도 불구하고 사시로 표현했다. 선조대에서 인조대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실무능력을 보여준 장만의 경우 안대를 찬 ‘애꾸’ 모습이다. 조선시대 초상화는 천연두 자국이나 사마귀도 그대로 표현했다.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곧 다른 사람이다)’이라는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위인들의 사라진 얼굴을 찾아서
초상화가 현전하지 않는 인물들의 얼굴을 추적하는 것도 흥미롭다. 우리가 천원 권 지폐에서 보는 퇴계 이황의 초상이 작가가 창조한 상상화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황뿐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김유신, 장보고 등 많은 유명 위인들의 초상화가 전해지지 않는다. 사료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 왕조도 마찬가지다. 조선왕조 초상화의 경우 1954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국악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로 인해 대부분 불타버리고 말았다. 고려왕조의 초상도 왕릉에서 청동상이 발굴된 태조 왕건, 고구려 역시 대동강 지역에서 발견된 고분에 그려진 인물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15대 미천왕 정도가 전부다. 이러한 위인들의 초상이 어째서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문헌과 후손들의 초상을 통해 생김새를 추론하는 과정은 굉장히 인상 깊다.
이순신이 언급된 문헌의 내용과 일본에 남아있는 이순신의 고손자 이봉상의 초상을 바탕으로 충무공의 얼굴을 추론하는 과정은 자못 눈길을 끈다. 천재적인 그림 솜씨로 다수의 명화를 남긴 김홍도와 신윤복의 ‘숨겨진 자화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황희 정승이 마냥 청렴하지만은 않았으며 박문수가 알려진 것과 달리 단 한 번도 암행어사를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사라진 정조의 초상화와 숨겨진 정조의 얼굴
기록에 따르면 8점의 초상화가 제작되었지만 단 한 점도 초상화가 현전하지 않는 정조의 얼굴에 대해 흥미로운 시각이 있다. 사도세자를 모신 경기도 화성 융릉에는 능을 지키는 문인석(文人石)이 있는데 여느 문인석과 다른 형상이다. 눈과 입술 등 굉장히 사실적인 안면묘사를 두고 유난히 효심이 깊었던 정조가 아버지의 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문인석에 형상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봉황이 새겨진 금관도 쓰고 있고 무엇보다 문인석의 이목구비가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 어진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한다. 정조가 아버지를 모신 경모궁(현재 서울대 의대 자리에 있던 사당) 안에 자신의 초상화를 걸어두고 항상 부친의 사당을 바라보게 하기도 했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과연 융릉의 문인석은 정조의 얼굴을 형상화한 것이 맞을까?
이 책은 공개된 초상화, 그리고 공개되지 않았던 초상화를 총망라하며 위인들의 실제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이처럼 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초상화를 통해 살펴보는 역사는 역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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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
정유경 | 대림북스 | 2016-1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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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
정유경 | 대림북스 | 2016-1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
아름다운 공주와 용감한 왕자는 험난한 고난을 이겨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속 왕자와 공주는 항상 아름다운 인생을 살죠. 하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그랬을까요? 공주와 왕자의 결혼 이후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는 현실을 살고 있는 공주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습니다. 정치적 욕망에 여인으로서의 삶을 희생당한 공주들, 자신의 욕망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금기를 깨부순 공주들, 모든 정적들을 물리치고 스스로 왕이 된 공주들 그리고 왕가에 은밀히 전해지는 질병으로 고통 받은 공주들의 진짜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는 가벼운 역사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여인들의 삶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역사 속에 숨겨진 여인들의 욕망과 탐닉의 스캔들을 만나보세요.
여인을 탐닉하다_ 정치적 욕망에 희생당한 여인들
프랑스 대혁명으로 정치 일선에 등장하게 된 나폴레옹은 권력을 쟁취하고자 대부호의 가문과 연합하려 합니다. 그때 부유한 상인 집안의 막내딸인 데지레 클라리와 약혼을 합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욕망이 없었던 데지레를 일방적으로 버리게 되죠. 프랑스 대혁명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기에 그녀는 권력을 잡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사랑받는 삶을 포기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스웨덴 칼 14세 요한의 왕비가 되지만 말입니다.
여러 왕가의 혼인 대상이 되지만 결국 자기 나라를 위해 선택받은 것일 뿐 단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바이에른의 카롤리네 공주, 사랑하는 약혼자가 사망하자 그 동생과 결혼하여 나라를 지켜낸 덴마크의 다우마 공주 등 사랑함으로써의 결혼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의 선택을 강요당한 공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행복한 삶을 살기도 했지만, 과연 그 선택의 과정에서 그녀들의 진정한 행복은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을 탐닉하다_ 자신의 욕망을 지킨 여인들
인도의 소왕국 중 하나인 바로다 왕국에는 아름다운 인디라 라제라는 공주가 있었습니다. 다른 인도 왕국과는 달리 인디라 라제의 아버지는 조금 개방적이어서 자신의 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죠. 하지만 그녀에게도 정략결혼이라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50살이나 많은 주변 왕국의 왕과 혼인을 해야 했죠. 하지만 그녀는 과감히 그 결혼을 파기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인도의 전통으로 보면 과히 파격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세 번째 부인이 되기를 선택한 가야트리 데비, 자신의 신분과 재산을 버리고 독일 남자와 야반도주한 아랍의 공주 사이이다 살메 등 자신의 행복을 개척한 공주들의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그 끝은 행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공주로서의 부유함을 떨쳐버리고 말년의 곤궁함으로 후회하기도 했겠죠. 스스로 행복을 찾아 죽음도 불사른 그녀들이었지만, 그 이면에 그런 금기를 깨야만 하는 도전을 했던 공주들의 삶은 얼마나 강압적이었을까요?
왕족들에게 숨겨진 비밀_ 왕가의 탐닉에 의한 질병
영국의 조지 3세의 광기는 매우 유명하죠. 조지 3세는 말년에 눈이 멀고, 정신착란이 극에 달하면서 윈저 궁에 갇혀 마지막을 맞게 됩니다. 이 조지 3세의 광기가 바로 영국 왕실에 은밀한 비밀이었던 포르피린증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조지 3세 이외에도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도 포르피린증 환자였다고 하죠. 가장 최근에 알려진 포르피린증 환자는 엘리자베스 2세의 사촌인 글로스터의 윌리엄 왕자라고 합니다.
영국의 왕실에는 포르피린증 말고도 가장 유명한 것이 혈우병입니다. 그 외에도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무도병, 갑작스런 오한과 두통, 급격한 탈진 증상으로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잉글랜드 발한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왕가의 은밀한 질병들 역시 결혼과 관계가 있는 것이죠. 근친 간의 결혼과 정략결혼 등 행복하지 못한 삶은 이러한 질병들로 발현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자신의 권력으로 아들을 왕으로 만든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 도금의 시대에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영국 귀족들과 혼인한 미국의 부유한 상속녀들 등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인들이나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에 가려져 그녀들의 진정한 행복에 눈 가리고 있었던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만나보세요. 가벼운 이야기 속에 묵직한 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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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으로 산다는 것
신병주 | 매일경제신문사 | 2017-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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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으로 산다는 것
신병주 | 매일경제신문사 | 2017-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조선왕조가 500년 이상 장수한 비결은 바로
국가의 성패를 결정지었던 왕의 리더십에 있다! 조선의 왕들을 통해 본 현재의 리더십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자는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자! 한 나라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사항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점이 있다 조선의 왕들을 통해 바라본 오늘날 리더의 덕목은 무엇인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비선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엄청난 충격을 받은 시점이다. 현재의 정치적 충격으로 인해 역사 속 리더십은 어떠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까운 시대인 조선 왕조에서 최고의 지위를 갖고 있던 왕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 조선왕조는 500년 이상 장수한 왕조고, 27명의 왕이 재위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왕들은 체제의 정비가 요구되던 시기를 살기도 했고, 강력한 개혁이 요구되던 시기를 살기도 했다. 태종이나 세조처럼 집권의 정당성을 위해 강력한 왕권을 확립해야 했던 왕, 세종이나 성종처럼 체제와 문물의 정비에 총력을 쏟았던 왕이 있었고, 광해군이나 선조처럼 개혁이 시대적 요구가 되던 시대를 살아간 왕도 있었다. 선조와 같이 전란을 겪고 수습해야 했던 왕, 인조처럼 적장에게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왕, 원인은 달랐지만 부왕의 복수와 명예회복을 위해 살아간 효종과 정조도 있었다. 조선의 왕들은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바가 달랐고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즉위했지만 성리학 이념으로 무장한 신하들과 학자, 그리고 왕의 통치력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국가를 합리적으로 이끌어 갈 임무를 부여받았다. 왕들은 때로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선보고, 때로는 왕권에 맞서는 신권에 대해 대응도 하고 조정자의 역할도 했다. 모두들 백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대동법과 균역법처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해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정책들도 있었고, 무리한 토목 공사와 천도처럼 실패한 정책들도 있었다. 체제의 안정,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왕의 리더십이 있었고, 왕의 리더십은 국가의 성패를 가름하는 주요한 기준이었기에 왕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책은 〈매경이코노미〉에 연재한 ‘왕으로 산다는 것’ 칼럼의 전체 내용을 모은 것이다. 태조부터 순종까지 조선의 27명 왕 대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왕의 가족, 왕이 된 후의 정책, 조언을 받은 참모, 왕의 라이벌 등 왕의 주변 인물이나 주요한 사건들의 면모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 조선의 왕은 고대나 고려의 왕들에 비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지는 못했다. 제도가 정비되면서 왕을 견제하는 장치도 적절히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정치사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왕권과 신권의 문제는 결국 왕권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행사하느냐에 따라 갈등의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했다. 세종과 같은 왕이 절대 권력을 휘두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뜻에 맞게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었던 측면이 크다. 조선왕조는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했다. 크게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같은 국제 전쟁에서부터 왕의 계승을 둘러싼 분쟁, 각종 역모 사건, 북벌과 같이 시대적 소명으로 떠오른 난제들이 조선의 왕 앞에 닥쳐왔다. 세종 시대에 추진된 공법과 광해군 시대의 대동법, 영조 시대의 균역법, 정조 시대의 신해통공과 같이 역사의 획을 그은 각종 경제정책들을 최종 결정하는 것도 왕의 몫이었다. 안정기에 국가 체제를 완성해갔던 왕, 보수와 개혁의 갈림길 에서 역사적 선택을 요구받았던 왕, 신하의 나라로 전락하는 조선을 막기 위해 왕권을 유지하려했던 왕, 전란의 소용돌이를 맞서거나 피해가야 했던 왕…. 이처럼 조선의 왕들은 안정기와 격동기를 막론하고 자신의 정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었다. 조선의 왕들은 최고결정권을 가진 막중한 책임을 다하는 위치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왕조 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도래했다고는 하지만, 리더십의 측면에서는 과거나 현재나 한 나라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사항은 공통점이 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우린 역사에서 현 시대의 난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정책의 추진, 여론의 존중, 도덕과 청렴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언론의 존중 등 전통사회 왕들에게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이 책을 통해 조선 왕들의 본받아야 할 업적과 태도, 반면교사 삼을 실패한 면모들을 역사 속으로 들어가 다양하게 살펴본다. KBS〈역사저널 그날〉KBS라디오〈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에 출연한 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왕의 정치를 말하다! 조선 왕의 업적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참 리더십이 무엇인지 묻다 이 책은 정통 역사학자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500여년의 조선왕조 역사를 8개의 분류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제1장 창업과 수성, 나라를 세우고 지키다’에서는 조선 건국 초기 태조부터 성종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태종이 청계천을 만들게 된 배경과 큰 업적을 쌓은 세종의 인간적 시련들, 성종이 왕비에게 사약을 내린 사연 등을 알 수 있다. ‘제2장 사화와 당쟁, 갈등과 반복의 시대’에서는 연산군부터 선조 시대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연산군의 흥청망청한 독재정치부터 명종의 어머니이자 강력한 수렴청정을 했던 문정왕후, 선조가 즉위하자마자 시작된 당쟁에 대해 알아본다. ‘제3장 왜란과 호란의 시대’에서는 임진왜란 때 피난 간 선조부터 정통성 시비에 발목 잡힌 광해군의 빛과 그림자, 반정에 직접 참여한 인조 얘기와 두 차례 겪은 호란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제4장 북벌과 이념의 시대’에서는 효종의 즉위와 북벌, 하멜의 표류 이야기와 나선정벌에 대해, 그리고 존재감이 약했던 현종에 대해 살펴본다. ‘제5장 부국과 중흥의 시대’에서는 14세에 왕위에 올라 카리스마 리더십을 선보인 숙종과 상평통보의 유통, 영조의 즉위와 탕평책 실천한 이야기, 영조가 다시 펼친 청계천 준천 사업에 대해 알 수 있다. ‘제6장 개혁, 정치와 문화의 부흥’에서는 정조의 즉위와 규장각 이야기, 그리고 편찬 사업과 문화 중흥정책 이야기를 알아보고 정조가 화성을 건설한 까닭과 화성 행차 이야기, 경제 민주화의 초석을 다진 신해통공 이야기를 알아본다. ‘제7장 시련, 나라가 기울고 백성이 신음하다’에서는 개혁군주 정조의 승하 이후로 순조의 즉위와 세도정치의 시작, 헌종과 낙선재 이야기, 강화도령 철종이 왕이 된 이야기와 진주 민란 이야기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제8장 개항과 근대’에서는 흥선대원군의 아들 고종이 왕이 된 배경과 고종과 명성황후 이야기, 대한제국을 세우게 된 배경과 강제 퇴위를 당한 고종, 그리고 마지막 황제 순종과 조선 왕실의 마지막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며 길고 긴 조선 역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왕을 중심으로 소개한 조선의 500년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현 시대와 너무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결국 어느 시대나 뛰어난 리더십과 부족한 리더십, 충신과 간신, 세력을 잡고자 각종 비리와 음모를 꾸미는 모략가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업적과 너무나 수치스러운 치적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멀고도 가까운 조선 왕들의 정치와 리더십, 역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 갖고 있는 현시대를 향한 갈증에 대한 해답을 자연스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찬란하면서도 암담했던,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던 조선 왕들의 500년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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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인들
차상찬 | 온이퍼브 | 2016-1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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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인들
차상찬 | 온이퍼브 | 2016-1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동방의 해동염사(海東艶史)는 과연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인들〉은 역사 속 재자가인의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그들 희로애락을 테마별로 서술한 것으로 사학자며 언론인이었던 차상찬의 ‘해동염사’를 편역한 것이다.
궁궐의 여성에서 평범한 여성, 이름난 기생까지 절개, 충절, 보은 등 온갖 에피소드 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깃거리를 적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였으며 가장 추한 여자는 누구였는지~열녀와 효녀 등 수십 명의 아름다운 미인들의 흥미진진한 숨겨진 후일담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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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 이성의 몰락
조셉 콘래드 | 새로운제안 | 2017-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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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 이성의 몰락
조셉 콘래드 | 새로운제안 | 2017-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 가지 사건으로 마스터하는 유럽의 근현대사!
당대를 살았던 영국 소설가 조셉 콘래드의 거침없는 육성을 통해 유럽의 근현대사를 독파하는 책이다.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폴란드 분할통치와 독립만으로도 유럽의 판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과 당시 유행하던 책들을 곁들이면, 유럽 국가 간의 속내와 각 민족의 정서도 생생히 느껴진다.
주류 역사책에 나타나는 조심스러움이나 우회적인 표현보다는, 양심 있는 지식인의 비판적 사고가 잘 드러나 있다. 추한 진실도 숨김 없이 낱낱이 드러내는 저자의 독설을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진실을 느낄 수 있다.
되풀이되는 역사, 유럽 근현대사에서 한국의 현재를 읽다!
유럽이 200년 넘게 지탱해온 사상은 계몽주의였다. 계몽주의 시대 유럽인은 빛, 이성, 도덕, 과학적 합리주의 등 인간의 선한 양심과 발전을 믿었다. 그런 계몽주의 시대의 환상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깨지기 시작하더니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20세기 유럽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도덕마저 실종된 시대를 맞이한다.
이성과 도덕의 실종은 폴란드 분할통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폴란드는 현재 한국과 많은 면에서 닮았다. 사드 배치와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은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3국에 의해 분할통치된 폴란드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게다가 타이타닉호 침몰(1912) 사건은 세월호 사건의 완벽한 리허설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직전에 침몰한 타익타닉호는 유럽의 정신, 제도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임을 보여주었다. 침몰한 세월호 역시 상업주의와 국가제도를 맹신했던 우리의 사고체계를 뒤바꿔 놓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문단의 트렌드를 통해 시대의 변화상을 읽는 즐거움!
이 책은 전쟁 이야기와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책들과 문단의 트렌드 또한 소개하고 있다. 이성이 무너진 시대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매’와 ‘심령론’, 겉표지만 보고 책의 내용을 판단하는 풍토, 20세기 흉물 연극 검열관, 독재국가 러시아의 아까운 재능 ‘투르게네프’ 등등 다른 책에서 보기 드문 당시의 문학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유럽의 근현대사를 어떤 역사적인 서술보다 더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유럽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재의 유럽을 이해하려면 최소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가야 한다
최근 프랑스에 39세 최연소 대통령이 당선되어 화제다. 왜 프랑스는 ‘강한 유럽연합’을 지지하는 마크롱에 손을 들어주었을까?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과 프랑스는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할까?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은 이런 프랑스에 어떤 입장일까? 메르켈 총리의 4연임 가능성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나?
현재 유럽의 판도를 이해하려면 최소한 20세기 초부터 시작되는 유럽의 근현대사를 이해해야 한다. 물론 더 오래된 역사부터 이해하면 좋겠지만, 거대한 대륙의 역사를 한눈에 포착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유럽, 이성의 몰락》은 안성맞춤일 것이다.
이 책은 1904년 러일전쟁,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1914년부터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 폴란드의 분할통치와 독립 등 몇몇 굵직한 사건을 영국 소설가 조셉 콘래드의 생생한 증언으로 들려준다. 몇몇 문학작품을 통해 당시 유행하던 문단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유럽의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현재 유럽의 판도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상호관계와 각 나라의 민족성, 그리고 유럽 각국 사이의 진솔한 감정 등이 동시대 유럽 지성인에 의해 날 것 그대로 표현되었다.
이성의 시대는 끝났고 도덕은 실종됐다!
타이타닉호 침몰은 제1차 세계대전의 예고편이다
이 책은 영국 소설가 조셉 콘래드의 에세이 《삶과 문학에 관한 기록(Notes on Life & Letters)》(1923)을 편역한 판본이다. 1898년부터 1919년까지 발표한 콘래드의 에세이 27편 가운데 총 20편을 가지고 4부, 21개의 장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 실린 모든 글은 ‘이성의 몰락’이라는 주제로 묶을 수 있다. 콘래드가 의도했건 아니건, 모든 글이 계몽시대가 종말에 이르렀고 현대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혀 다른 소재의 글들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도 이 책을 접하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계몽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첫 신호탄은 1904년 러일전쟁이었다. 러일전쟁은 ‘한국 땅에 러시아의 밀을 심을 것인가, 일본의 쌀을 심을 것인가, 동해의 지휘권은 누구인가?’를 두고 벌인 전쟁이었다. ‘경제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전쟁이라는 점에서 구시대의 전쟁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어제의 빈둥거리던 귀족들은 그저 심심풀이로 혹은 명예를 위해 싸웠다면, 내일의 도덕적이고 부지런한 민주국가는 빵을 얻기 위해 싸워야 할 것”이라고 콘래드는 새로운 시대의 전쟁 패러다임을 예견한다.
1912년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은 2년 후 발생할 제1차 세계대전의 예고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증기선, 초호화 유람선을 자랑하던 타이타닉호는 구시대적인 유럽의 정신과 제도를 낱낱이 드러내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타이타닉호 침몰은 진보와 과학기술, 물질문명, 거대기업을 맹신하던 유럽의 사상적 한계를 여실히 증명한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3국에 120년간 분할통치되다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독립한 폴란드를 통해서도 당시 유럽의 한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폴란드는 열강들에 의해 인정사정 없이 주권을 침탈당하며 나라가 세 동강 난다. 그런 상태에서 분할통치의 당사자들이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폴란드는 의도치 않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실낱같던 독립의 희망 또한 완전히 사라진다. 폴란드의 이런 역사를 통해 ‘이제 유럽은 없고 단지 무장한 채 거래하는 대륙만 있을 뿐’인 현실을 더욱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혼란한 세상을 틈타 사람들을 속인 ‘새로운 과학’ 등
혹세무민의 시대를 책으로 읽다
이 책에는 콘래드의 문학비평도 11개 챕터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는 〈연극 검열관〉 챕터를 포함한 문화비평도 일부 들어있다. 스탕달, 모파상, 아나톨 프랑스 등 국내 독자에게 잘 알려진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다. 이 작가들의 작품 자체도 흥미롭지만, 당시 시대상과 연결해서 읽으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이다.
〈책과 사람〉 챕터에서는 생명이 있는 책이 단명하고 오히려 영혼 없는 책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기이한 현상을 재미있게 풀고 있다. ‘연극 검열관’에 대한 콘래드의 시각은 ‘이성이 몰락한’ 당시 유럽의 분위기를 더욱 쉽게 느끼게 한다. 〈헨리 제임스〉 챕터에서는 내용보다는 화려한 표지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출판계의 유행이 언급되고 있다. 〈찰스 러프만〉에서는 낙천주의자 찰스 러프만이 일부 독자들에게 미움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전쟁의 시대, 비관적이고 우울한 시대상을 느껴볼 수 있다.
〈심령론〉 챕터에서 저자는 심령론과 심리학 등 새로운 과학의 출현을 한심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과학적 합리주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글이다. 과학은 물론이고 다른 어떤 지식도 없이 시를 쓰는 행태를 꼬집는 챕터(〈조지 본〉)는 이 시대에도 크게 공감이 간다.
이외에도 모든 글에 시대상이 정확히 반영되고 있다. 앞서 말한 사건과 문학을 연결하고 시대적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읽을 때 모든 글에서 나름대로의 도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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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 엄청나게 가깝지만 의외로 낯선
후촨안 | 애플북스 | 2016-12-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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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 엄청나게 가깝지만 의외로 낯선
후촨안 | 애플북스 | 2016-12-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일본, 엄청나게 가깝지만 의외로 낯선』은 일본의 음식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인문서로, 역사ㆍ사회ㆍ문화ㆍ문학의 관점에서 일본 음식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일본의 기후와 풍토, 그리고 식재료를 대하는 일본 사람들의 정성과 종교ㆍ사상ㆍ문화 등도 함께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대만의 인문학자가 실제로 일본을 여행하고 문화를 관찰하면서 쓴 책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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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상고사 - 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저/ 김종성 역 | 역사의아침 | 2015-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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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상고사 - 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저/ 김종성 역 | 역사의아침 | 2015-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난 1천 년간 역사가들이 감추고 축소한
우리 고대사의 진실을 규명하다! 《조선상고사》는 독립운동으로 10년 실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투옥 중인 신채호가 1931년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일보》에 〈조선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신채호가 순국한 지 12년이 지난 1948년에 출간되었다. 단군시대부터 백제부흥운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1편 〈총론〉에서 제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까지 모두 1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상고사》에서 신채호는 단군, 기자, 위만, 삼국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역사인식 체계를 부정하고, 대단군조선, 삼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인식 체계를 설립했다. 훼손된 단군의 시대를 재조명함으로써 고조선이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었음을 명확히 규명했으며, 동부여와 북부여의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두 나라를 우리 민족의 근원으로 포함시켰다. 우리 고대사의 참모습을 찾고자 노력한 신채호의 역작, 현대적 해설과 주석으로 새롭게 탄생하다! 지난 1천 년간 역사가들이 감추고 축소한 우리 고대사의 진실을 규명하다! 신채호는 ‘역사는 역사 이외의 다른 목적 때문에 기록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 상고사는 ‘작자의 의도에 따라 많은 사실 관계가 달라진’ 불완전한 역사라 규정한다. 특히 묘청이 유교도 김부식에 패배한 이후 이 땅에 유교도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중국을 높이고 스스로를 낮춰 역사를 서술하는 경향이 지배하게 되었다고 단언한다. 이는 신채호가 ‘유교도 김부식’과 그가 서술한 《삼국사기》를 비판하는 주된 이유다. 또한 “내란의 빈발과 외적의 출몰이 우리나라 고대사를 쓰러뜨리고 무너뜨렸다”는 안정복의 의견에 대해 “내란이나 외환보다는 조선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조선사가 쓰러지고 무너졌다”고 밝힌 까닭이기도 하다. 신채호는 그 당시 “현존하는 서적들을 갖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조”하여 1천 년 이상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축소된 우리 고대사를 바로잡고자 했다. 신채호가 《조선상고사》에서 《삼국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단군의 시대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서술하고, ‘대중국 투쟁’의 선봉에 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요하게 기록한 것 등은 ‘작자의 의도로 사실 관계가 달라진 불완전한 역사’를 제대로 서술하고자 한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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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시대 살아보기
반주원 | 제3의공간 | 2017-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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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시대 살아보기
반주원 | 제3의공간 | 2017-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서민들의 실질적인 일상을 똑 소리 나게 들려주는
한국사 고수 반주원의 진짜 조선시대 ‘역사 읽기’
그동안의 역사서는 궁중의 정치적 사건, 왕들의 행적 위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일반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왕조 중심의 거대 담론이 아닌 미시사에 초점을 맞추어 시대별 구성이 아닌 주제별 구성으로 정치적 견해나 교과서적 정의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실질적인 풍경을 다루고자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궁중 난투극 대신 조선시대 일반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아주 사소한 일상사에 초점을 맞춘다. 실질적으로 생활의 영역에서 현재 우리의 삶과 비교하여 선조들은 어떻게 씻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놀며 살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실질적으로 조선시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특징인 유교사상의 엄격함과는 또 다른 색다른 측면이 있었음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역사 하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 고리타분한 왕조와 세력, 정치적 사항을 가급적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 문화적 차원으로 접근하여 실생활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윽하고 친근해서 그리운 이의
살 냄새 같은 삶의 자취, 조선 생활 실록
할급휴서와 이혼의 기록, 화려한 사라능단과 관자와 풍잠, 태생이 다른 마을 이태원, 한류의 주역 김명국과 조선통신사, 낯선 이방인 하멜과 다블뤼의 시선에 이르기까지… 진짜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대중의 것인지 특별한 지배층의 것인지, 그 뜨거운 논쟁은 기나긴 역사 속에서 쉼 없이 이루어졌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업적도 다수의 대중이 생활 속에 정착시켜 함께 할 때만 비로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삶의 자취를 자연스럽게 기록하는 생활사라는 부분은 특별하게 존재를 드러내지 않아도 마치 숨 쉬는 공기처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뿍 담고 있다. 진한 향수의 인위적인 향내는 아니어도 그윽하고 친근해서 그리운 이의 살 냄새 같은 분야가 생활사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가깝고도 먼 시대로 생각했던 그 시대, 남존여비사상에 묶인 고리타분한 성리학 국가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보던 조선이라는 나라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은 우리처럼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고 절망하기를 반복하며 살았다…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던 이혼과
결국은 성리학의 규범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던 열녀문
건국 당시만 해도 조선은 여자의 경우에도 이혼과 재혼을 금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일반민이 이혼을 원할 경우에는 보통 두 가지 방법을 쓰곤 했는데 ‘사정파의’와 ‘할급휴서’가 그것이다. ‘사정파의’란 특별한 이유가 있어 더 이상 부부로 살 수 없다고 생각되면 두 부부가 마주 앉아 부부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사정을 말하고 결별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아도 정말 쿨하기 그지없다. ‘할급휴서’는 칼로 저고리 앞섶을 베어서 그 조각을 상대에게 이혼의 표시로 주고 상대방이 그것을 받으면 이혼을 수락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할급휴서’의 경우 잘라낸 옷자락이 날개를 편 나비 모양과 같다고 하여 “나비를 주고받았다”라는 말로 이혼에 동의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혼에 동의하는 표식이라면 이것 또한 일종의 이혼합의서와 같은 것인데 하늘하늘 자유롭고 아름답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떠올리는 조상들의 운치 있는 행동과 정서는 삶의 아픈 순간에도 멋들어지게 나름의 방식으로 상처를 보듬어주었던 것이다. 일반민들은 이렇게 간단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혼을 선택한 후에도 경제적 이유로 집을 나누어 거주지를 분리하지 못하고 같은 집, 심지어 같은 방에서 구역을 정해 동거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조선이 점차 성리학의 도를 국가 차원의 정치 규범으로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여자라면 누구나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을 가면 남편을 따르며, 남편이 죽고 나면 자식을 따르도록 강요했던 여성에 대한 삼종지도가 강조되었다. 성리학을 정치이념으로 받아들이고 점차 생활 전반의 규율로 확대해 나가던 조선이라는 국가 입장에서는 여성이 한번 혼인을 했다면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다시 시집가지 않고 수절을 하는 것은 “충성스러운 신하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정절을 지키는 바른 아내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는 성리학의 대표적 규범과 도리가 실제로 구현되는 것을 시각화하여 입증하는 훌륭한 사례였다. 결국 생계로서의 재혼에서 보다 자유로운 양반 사회를 시작으로 여성이 재혼을 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고 높이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와 장치가 만들어지며 강조되었고, 이러한 움직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 일반 양인 여인에 이르기까지 관습적으로 칭송받을 만한 일로 정착되어 갔다.
조선은 건국 이후 차츰 남녀의 재혼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분화되면서 여자의 재혼이나 삼혼을 공식적으로 막아줄 방법이 명확하게 없던 시절에 이를 부정하고 음탕한 행동으로 몰고 자식의 생업과 출세와 연루시켜 불이익을 주는 방법을 통해 우회적이지만 치명적인 제재를 가한 셈이다. 초기의 조선은 직접적으로 개가를 금지하기보다는 개가한 여인의 자녀에게 사회적 제약과 불이익을 준다는 족쇄를 채워 여인 스스로 재가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던 것인데, 이러한 제재는 아들이 관직에 등용되고 벼슬길에 들어서는 것이 최고의 영예이자 돈을 버는 경제활동의 전부였던 양반가에 국한되어 실효성이 발휘될 수밖에 없는 한정적인 제재였다.
조선은 여자의 개가를 직접적으로 금지하기보다 사회적 제약과 불이익을 준다는 족쇄를 채워 여자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었다. 여자에게 ‘재가는 악행이고, 수절은 선행’이라는 논리가 제도적 장치와 어우러져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기록에 의하면 건국 이후 명종 때까지 국가가 공인한 열녀의 수가 272명인데 반해 선조 이후에 접어들면 845명으로 그 수가 매우 빠르게 늘었고 급기야는 남편의 병 수발을 위해 제 살을 잘라내어 먹이거나 남편이 죽자 슬픔과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식음을 전폐하고 죽었다는 식의 스토리가 가미되며 열녀를 추종하는 분위기는 날로 심화된다.
밤낮으로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던 조선시대 한류 바람과
이방인의 눈으로 본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조선
‘한류’라는 낯선 말이 여기저기에서 폭죽 터지듯이 들려오기 시작하던 무렵, 텔레비전을 통해 중국과 일본 내에서 우리 드라마와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한류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취재한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한류의 시작은 언제부터였던 것일까? 좀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조선의 역사 속에도 우리의 문화에 열광했던 주변 국가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17세기 중반, 인조와 효종 시절을 거치며 조선 중기를 풍미한 이름난 도화서 화원 김명국은 출생이나 죽음에 대해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일본을 오가며 특색 있는 그림을 그려서 큰 인기를 누렸던 인물로 유명하다.
김명국은 1636년과 1643년 두 차례에 걸쳐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왔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일본과의 교류가 재개된 이후 총 12차례에 걸쳐 통신사가 일본에 다녀왔지만 같은 화원이 두 번이나 통신사와 함께 한 경우는 김명국이 유일할 뿐만 아니라 이중 두 번째 일본 방문은 일본으로부터 김명국 같은 사람이 오기를 바란다는 특별한 요청이 있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역사에 기록된 일본의 특별한 요청은 김명국의 인기가 당시 일본에서 얼마나 컸을지 조금은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통신사에 김명국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일본의 귀족과 관리들이 김명국의 그림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곤 했다. 통신사가 직접 적은 기행문인 《해사록》의 한 부분에는 1636년 김명국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김명국의 그림을 청하는 일본인들이 밤낮으로 구름 떼처럼 모여드는 바람에 밤을 새워 그림을 그리던 김명국이 지친 나머지 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대해 이야기한 외국인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하멜과 《하멜 표류기》를 떠올릴 것이다. 하멜뿐만 아니라 다블뤼, 쥐베르 등 그들에게는 낯선 나라 조선에 대한 기록을 남긴 이들 이 있었다. “갑곶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아름다웠다. 이른 아침의 풍경은 특히 아름다웠다. 푸르스름한 연기가 곧게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이면 아름다운 논과 밀밭, 옥수수밭, 무밭,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숲과 촌락들이 서서히 어둠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삐뚤빼뚤 이어가며 경계를 짓고 있는 논밭의 모습은 마치 아이들이 한 조각 한 조각 맞추어 놓은 퍼즐처럼 보여서 우리네 평야가 보여주는 직선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있다. … 그리고 더 멀리 겹겹이 포개진 산들의 명암과 안개 자욱한 그 사이의 계곡들은 따뜻하고 행복한 배경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조선)에서 우리가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감탄하며 볼 수밖에 없는 사실은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해도 어디든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앙리 쥐베르의 글에 드러난 조선의 모습은 우아하고 학구적이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것이었다. 독일의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가 쓴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여행기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뀐 후의 기록이긴 하지만 이 땅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1911년 2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129일간 직접 여행한 기록을 담아 1915년 펴낸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사람과 우리나라 자연을 가장 깊이 있게 파악한 외국인의 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국인은 꿈꾸는 사람이다. 그들은 자연을 꿈꾸듯 응시하며 몇 시간이고 홀로 앉아 있을 수 있다. 산마루에 진달래꽃 불타는 봄이면, 그들은 지칠 줄 모르고 진달래꽃을 응시할 줄 안다. 잘 자란 어린모가, 연둣빛 고운 비단 천을 펼친 듯 물 위로 고개를 살랑인다. 색이 나날이 짙어졌다. 한국인은 먼 산 엷은 푸른빛에 눈길을 멈추고 차마 딴 데로 돌리지 못한다. 그들이 길가에 핀 꽃을 주시하면 꽃과 하나가 된다. 한국인은 이 모든 것 앞에서 다만 고요할 뿐이다. 그들은 꽃을 꺾지 않는다. 차라리 내일 다시 자연에 들어 그 모든 것을 보고 또 볼지언정, 나뭇가지 꺾어 어두운 방 안에 꽂아두는 법이 없다. 그들이 마음 깊이 담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은 자연에서 추상해낸 순수하고 청명한 색깔이다. 그들은 자연을 관찰하여 얻은 색상을 그대로 활용한다. 무늬를 그려 넣지 않고, 자연의 색감을 그대로 살린 옷을 아이들에게 입힌다. 따라서 이 소박한 색조의 민무늬 옷들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원숙하고 예술적이다.”글을 읽고 있노라면 이 글을 쓴 독일인 신부의 시선이 얼마나 따뜻하고 우호적인 것인지 가슴이 바닥부터 훈훈해지는 느낌이 절로 든다.
‘들돌들기’, ‘손더듬’ 등 조선시대의 성인식과
그 시대에도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것이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매달이 청춘남녀들의‘데이’로 가득 차 바쁘게 돌아간다. 2월의 밸런타인데이와 3월의 화이트데이는 이젠 고전적인 기념일로 젊은이들에겐 전통의 명절 수준이고 이름도 다양한 기념일들이 자본주의 상술로 중무장한 채, 젊은이들의 주머니를 털어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중에서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라 하여 본래는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지만 실제로는 꽃다발, 향수, 키스라는 낭만적인 조합으로 포장되어 본연의 의미가 가려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도 발렌타인데이와 같이 사랑의 징표를 나누는 날과 성년의 날과 같은 기능을 하는 기념일이 있었을까? 오늘날 세상에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 대부분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단지 모양과 형식과 사용하는 도구에서 차이가 날 뿐이었다.
조선시대 성년의 날에는 ‘관례’라는 이름의 성인식이 치러졌다. 사실 관례가 정확하게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삼국사기》에도 성인식이 치러졌음을 알려주는 구절이 보이고 《고려사》기록 속에도 고려 광종이 아들을 위해 관례를 치르고 연회를 베푼 기록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전통의 뿌리가 매우 깊음을 알 수 있다. 관례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정신과 육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15~20세 전후에 행해지는데, 왕실과 양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혼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결혼하지 않은 자라도 관례를 마치면 성인 대우를 해주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화려한 의식을 치르고 연회를 베풀지는 못했지만 일반민들은 ‘들돌들기’라는 의식으로 아이가 성인이 되었음을 주변에 알리곤 했다. ‘들돌들기’는 마을 어귀 성황당 나무 아래에 크고 둥근 바위를 두고 그 돌을 들면 어른, 들지 못하면 아이로 구분하는 것이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농업이 국가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조선에서 제대로 된 성인 남자 한 명의 노동력으로 인정받느냐 아니냐는 생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가정을 꾸려 가장의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의 여부와 직결되는 것이어서 육체적인 힘을 인정받는 것이 곧 성인으로서의 인정을 받는 일이었다. 실제로‘들돌들기’를 해낸 자와 아닌 자는 품삯을 지급할 때에도 차등을 두었다.
일반민 여자의 경우는 ‘손더듬’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15세 전후의 딸을 동네 여인들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길쌈 두레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하고자 날을 잡아 음식을 준비해서 동네 어른들에게 대접하는 것으로 아직 어려서 손으로 하는 섬세한 길쌈에 서툰 딸이 이제 본격적으로 성인 여자처럼 일을 할 테니 잘 가르치고 이끌어 달라는 의미를 담은 행사였다. 남자의 ‘들돌들기’처럼 여자도 ‘손더듬’을 하고 나면 성인 여성 노동력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었다.
성인식인 관례를 치르고 본격적으로 몸도 마음도 한층 성숙해질 즈음의 젊은이들은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사랑에 눈을 뜨기 마련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봄을 알리는 개구리의 몸짓이 선명한 ‘경칩’(양력 3월 5일경)은 조선시대의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역할을 하며 연심을 품은 상대방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특별한 날로 애용되곤 했다. 단단한 껍질 속에 씁쓸한 맛이 나는 은행열매가 땅에 떨어져 싹을 제대로 틔우기만 하면 천 년을 가는 은행나무로 성장하는 것처럼 헤어지지 않고 변하지 않는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은행을 선물한 것이다. 은행의 한자 표기는 ‘銀杏’로 은빛 살구라는 뜻이다. 작고 소중한 ‘은빛 살구’는 사랑의 징표로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요즘 일부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듯이 조선시대에도 문신으로 사랑을 증명하려는 이들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새기는 문신을 ‘연비’라고 불렀다. 《성종실록》을 보면 양반가의 유부녀임에도 여러 남자와 정을 통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어우동(어을우동)을 잡아들였는데 팔뚝에 정을 통한 사내들의 이름이 가득하게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고 그 이름이 넘쳐나서 등에도 문신이 있어서 그들을 잡아들이고 어우동은 교형에 처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렇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연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조선시대에 문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간통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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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왕조 스캔들
신명호 | 생각정거장 | 2016-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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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왕조 스캔들
신명호 | 생각정거장 | 2016-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가 몰랐던 조선왕조 500년 최악의 스캔들!
왕과 왕실 사람들이 감추고 싶었던 23가지 욕망과 암투
역사 기록을 왜곡한 정조, 무당에게 미혹된 명성황후…
욕망과 음모가 가득한 조선왕조 민낯의 역사 공개
역사는 과거 사람들의 이야기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과거 사람들의 일과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다. 현재 사람들의 이야기도 지나면 과거 사람들의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자고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재미와 교훈을 얻곤 한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 알게 되면 그를 이해하게 되고, 또 그 이해가 깊어지면 좋아하게 되고 심지어는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조선 시대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 왕실 사람들의 스캔들을 다루었다. 스캔들은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나쁜 이야기이다. 하필 스캔들을 다룬 이유는 그들의 스캔들을 통해 보고 듣는 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인간은 너나없이 실수하고 잘못한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배움을 통해 그 실수와 잘못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비극을 부른 세종의 막내아들 편애, 기록 문화를 중시했지만 역사 기록을 왜곡한 정조, 세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영조의 금주령, 격한 질투심 때문에 성종에게 이혼당한 폐비 윤씨, 무당에게 미혹되어 나라를 기울게 한 명성황후……이는 우리가 흔히 알던 훌륭한 왕, 고고하고 품위 있는 왕실의 모습이 아니다. 적나라한 이런 모습은 감추고 싶어 했던 비화인 것이다. 비화를 통해 우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교훈을 타산지석 삼아 새롭게 살 수 있다. 이 책에서 주고자 하는 교훈과 메시지는 무엇일지 들여다보자.
조선왕실사 전문 학자가 풀어내는
감추고 싶던 왕실의 23가지 뒷이야기
《조선왕조 스캔들》에서는 조선의 어리석은 군주와 탐욕에 빠진 왕비, 어리석은 왕자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화 23가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비화를 바탕으로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의 깊은 뜻과 그 이치를 해설한 책《대학연의大學衍義》의 내용을 소개하며 메시지를 전한다. 제1장 〈잘못된 길에 발을 들인 군주들〉 편에서는 나라를 전쟁터로 만든 이성계의 어리석은 복수심, 주색에 빠져 사람의 도리를 잊고 한글을 금지한 연산군, 조상 무덤을 도굴당해 거짓으로 복수한 선조, 기록을 중시했지만 왕실 기록을 왜곡한 정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제2장 〈왕과 세자, 그 지독한 부자의 악연〉 편에서는 조선 시대 최고의 바보 왕자 제안대군, 강제로 이혼 당한 겁쟁이 중종, 조카 인조의 왕권에 도전한 삼촌 흥안군, 세 형제의 비극을 불러온 효종의 우애, 왕이 되고 싶었던 고종의 이복형들, 여종을 권력의 실세로 만든 정희대비와 인수대비, 성종에게 이혼 당한 폐비 윤씨, 재물을 탐한 인목대비 김씨, 굶어 죽은 광해군의 왕비와 세자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은 제5장 〈외세 앞에 무기력했던 지도자들〉 편에서는 역술가에게 빠져든 결단력 약한 고종황제, 무당에게 미혹되어 나라를 기울게 한 명성황후, 친일 혁명가 박영효와 그가 일으킨 갑신정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처럼 조선왕조 500년 간 왕과 왕비, 왕자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실수와 잘못들을 반복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우리 또한 역사 속 왕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욕망과 모략 속에서 살고 있다. 다른 역사책에선 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을 통해 타산지석 삼을 만한 중요한 교훈들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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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역사를 바꾼 왕들의 부부싸움
이성주 | 애플북스 | 2017-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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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역사를 바꾼 왕들의 부부싸움
이성주 | 애플북스 | 2017-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조선을 만나는 또 다른 시선! 최고 권력 앞에서 그들은 부부인가, 동반자인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부부생활은 평탄하기만 했을까? 왕이라는 최고 권력자와 그의 반려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까?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공식 기록 속에서 이들의 부부생활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밀한 부부간의 문제이기에 쉽게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당대의 기록자들은 이 내밀한 부부생활을 가감 없이 기록했고, 조금 예민한 문제에 있어서도 충분한 힌트와 그 다음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들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하지만 왕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얼마나 숨 막혔을까? 사람이기에 ‘질투’나 ‘분노’, ‘애정’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결혼이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란 의미보다는 가문대 가문의 결합이며, 남녀 간의 애정의 결합 이전에 남녀관계의 공식적인 선언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여기에 ‘왕’과 ‘왕비’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부부생활은 어떠할까?
실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들은 왕과 왕비이기 이전에 남편과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고, 남들이 보기에 ‘막장’이라 불릴 만한 상황을 그대로 노출했다. 다만 일반적인 부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케일’이 달랐다는 정도다. 부부싸움이 국가 단위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고, 반대로 정치적 쟁점이 부부생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의 일곱 왕의 역사를 부부의 싸움을 통해서 알아봄으로써 인간적인 왕과 왕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 역사적 사건의 배경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대중서이다.
▶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된 《조선의 운명을 결정한 왕들의 부부싸움》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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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질병의 탄생 -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홍윤철 | 사이 | 2014-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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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질병의 탄생 -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홍윤철 | 사이 | 2014-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만성질환의 대유행 시대》에 들어선 지금,
질병을 유발하는 8가지 요인과 현대인을 가장 괴롭히는 8가지 질병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왜 우리는 질병에 걸리는가에 대한 인류사적, 문명사적 대탐험을 떠난다! · 우리는 언제부터 질병에 시달려 왔을까? · 수십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도 암, 비만, 당뇨병, 고혈압, 전염병 등에 시달렸을까? · 도대체, 1만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인류는 《질병 시대》로 들어섰을까? · 왜 보다 발전한 21세기에 들어섰는데도 질병은 더 창궐하는 걸까? 인류사, 문명사를 통해 《질병의 탄생 이유》를 파헤치다! 이 책은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오늘날 현대인이 앓고 있는 수많은 질병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또 우리는 어떤 이유 때문에 과거 선조들보다 훨씬 더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수백만 년 전의 수렵채집 시대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려 한 독특한 문명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업혁명과 문명의 탄생, 산업혁명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일으킨 요인들이 어떻게 인간의 질병에 영향을 끼쳤는지, 또 과연 질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어느 요인에 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는지를 인류사 전체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질병을 탄생시킨 8가지 환경 요인(먹거리, 기후 변화, 햇빛, 오래달리기, 술, 담배, 산업혁명, 화석 연료)과, 현대인을 가장 괴롭히는 대표 질병 8가지(전염병,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알레르기 질환, 암, 우울증)를 살펴보면서, 이러한 질병이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 또 왜 특히 현대에 들어와 인류는 《질병 대유행 시대》를 맞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하나씩 추적해간다. 또한 결국 《질병은 순전히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예방 전략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다. 《질병과의 전쟁》, 그 시작에 대하여 21세기에 들어선 우리는 의료 기술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마치 《질병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 전체 역사를 놓고 볼 때 오늘날처럼 《만성질환》이 만연한 때도 없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비만, 암, 당뇨병, 고혈압, 전염병 등 수많은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 더 멀리 올라가 수십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에게는 이러한 질병이 없었다. 그렇다면 왜 과거에는 없었던 질병이 현대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걸까? 또 그 질병들은 왜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까? 도대체 인류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1만 년 전에 발생한 《농업혁명》과 《문명의 탄생》이 질병 시대의 시작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농업혁명이 시작되기 전 인류에게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앓고 있는 질병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 답을 하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 선행인류가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왜 현대 사회에 들어와 암은 대유행일까? · 생존에 유리했던 유전자가 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돌변했을까? · 만성질환의 유행에 햇빛은 책임이 있을까, 없을까? · 비만이 잘 발생하는 지역이 따로 있다는 건 정말 사실일까? · 보다 발전한 문명 시대로 들어섰는데 왜 질병은 더 창궐할까? · 왜 우리 몸은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가 이렇게도 힘든 걸까? · 아시아가 미국, 유럽보다 당뇨병 위험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 건강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짠 음식에 끌리는 걸까? · 병원균이 맘껏 전파될 수 있는, 《병원균 전성시대》는 어떻게 오게 된 걸까? · 깨끗한 환경은 왜 오히려 알레르기 질환을 키우는가? · 담배를 처음 피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왜 폐암이 발생되지 않은 걸까? · 수렵채집인과 농경 생활자, 질병은 누구를 더 좋아할까? · 깨끗한 음용수가 많이 있는 것이 술에 잘 취하는 유전자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인간은 문명을 만들었고, 문명은 질병을 탄생시켰다! ·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농업혁명》은 어쩌다 질병 시대를 열게 되었을까? 인류는 농업혁명을 거치면서 수백만 년 동안 적응해온 《수렵채집》의 방식에서 《농경목축》 방식의 삶으로 변화를 겪게 되면서 한곳에 집단이 정착해서 사는 집단정착사회를 형성했고, 도구의 사용, 가축의 사육, 사회적 경제적 계급의 발생 등 《문명》을 탄생시켰다. 그러면서 수렵채집 시대와는 달리 곡물 위주의 섭취로 인한 영양소의 질적 저하와 그로 인한 면역체계의 부실화, 가축과 인간 사이에 병원균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주거 형태, 증가하는 인적 교류와 접촉으로 인해 전염병이 퍼지기 쉬운 환경 등, 문명화되면서 《변화된 생활환경》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이것은 새로운 질병이 출현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 셈이다. 결국 인간은 1만 년 전 농업혁명과 함께 문명을 탄생시켰는데, 그 문명은 질병을 탄생시켜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인류의 질병 부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들은 문명과 함께 등장한 것들이다. 따라서 질병은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산업혁명》은 어쩌다 온갖 질병의 온상이 되었을까? 게다가 3백 년 전의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산업화, 도시화, 새로운 화학물질의 출현 등은 질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만성질환의 대유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열악한 거주지, 대기 및 수질 오염, 하수 처리 시설의 미비, 생활하수와 공장 폐수, 이로 인한 식수의 오염, 화석 연료의 사용, 독성 화학물질의 증가 등은 《질병의 폭발》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따라서 기나긴 인류 역사를 볼 때 《농업혁명》이 질병 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산업혁명》이 질병 역사의 최대 분수령이 되었다. 두 번에 걸친 이 변화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인류의 《환경과 유전자의 조화로운 관계》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 이로 인해 질병이 탄생하고 또 대유행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우리는 《생물학적 이유》 때문에 질병에 걸리는 걸까, 《환경적 이유》 때문에 걸리는 걸까 저자는 우리가 질병에 걸리는 이유가 《유전적인 요인 때문인지, 환경적인 요인 때문인지》를 오랜 기간 연구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유전자 때문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자 혼자 힘만으로는 질병을 일으킬 수가 없다. 질병이라는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이제 《환경 요인》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가 살게 되고 새롭게 접하게 되는 환경이 질병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선행인류가 살았던 수렵채집 시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시대별로 살펴보고 있다. · 1만 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 《환경》의 급격한 변화 인류는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수백만 년 동안 수렵채집 방식의 삶을 영위해 왔다. 그러다 농업혁명을 겪으면서 삶의 방식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었다. 또한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농업혁명과는 또 다른 변화를 겪어야 했고 우리 선조들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화학물질들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환경은 이처럼 지난 1만 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변해왔는데, 지구의 나이 45억 년에 비하면 문명화를 이루어왔던 지난 1만 년은 아주 짧은 시간이다. (***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인류 역사 6백만 년을 1년으로 축소해 보면, 12월 31일 오전 6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농경목축 생활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으며, 12월 31일 밤 11시 40분에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류 역사의 99.5%는 수렵과 채집을 해서 먹고 살던 시대였다고 말했다.) · 질병의 원인은 결국 하나, 《환경의 변화》와 《유전자의 적응》 사이에 나타나는 시간 차이 문제는 인류는 오랜 기간 수렵채집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현생인류의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수렵채집 생활에 맞게 적응해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된 수렵채집의 환경에 적응해온 인류의 유전자가 최근 1만 년 동안 이루어진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인류가 접하게 된 환경은 빙하기 이후 겪은 지리적 대이동과 문명의 팽창, 그리고 농업혁명 등으로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변했는데, 우리의 유전자는 농업혁명 이전 《수백만 년 동안》 고착화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생활습관, 자연환경에 맞게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불과한 《1만 년 사이에》 변한 환경에 바로 적응할 수 있게끔 금방금방 빠르게 변할 수가 없다. 결국 새로운 환경과 그 바뀐 환경에 유전자가 적응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 차이》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 기간 동안 유전자는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적응된 최적의 상태로 있지 못하기 때문에, 즉 유전자가 미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개체는 건강성을 잃고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환경에 대한 유전자의 부적응》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즉, 질병의 원인이 사람에게 들어와서 병을 일으킨다기보다는 인간의 유전자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부적응 상태》가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오늘날 환경에 대한 이러한 부적응은 고혈압, 당뇨병, 알레르기 질환, 암과 같은 질병의 유행으로 나타나고 이는 각 개인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 이제 《억울한 유전자》의 누명을 벗기고, 환경 요인에게 질병의 책임을 추궁할 차례 인간의 질병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큰가, 환경적인 영향이 큰가?》 하는 논란은 아직도 중요한 논의의 하나이다. 유전자들은 환경 적응의 산물이므로 유전자는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서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유전자들의 영향만으로 질병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전자나 생물학적 방어기전이 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환경에 적응된 특정한 유전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데에 1만 년이라는 시간은 생물학적 방어기전이 전체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이루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질병이란 환경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에 대한 유전자의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생기는 것이지, 유전자 자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특성 혹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의 질병 대유행 또한 현대인의 생활환경이 유전자와 적응을 이루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건강》이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우리 몸이 갈등과 충돌 없이 적응할 때 확보되는 것 우리 몸의 각 단위는 독립적으로 혹은 때로는 서로 연결되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해 왔다. 이러한 각 단위가 어느 수준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대로 기능을 못할 때 건강하지 못한 상태, 즉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이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우리 몸이 갈등과 충돌 없이 적응할 때 확보되는 것이다. 거꾸로 《불건강 혹은 질병》은 생물체든 무생물체든 주어진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갈등 관계가 형성될 때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이란 어떤 개체가 단독으로 이루어내거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적응》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끊임없이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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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청소년을 위한 주제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송영심 | 팜파스 | 2016-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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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청소년을 위한 주제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송영심 | 팜파스 | 2016-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실록 기사로 조선을 만나다
조선왕조실록이라 하면 방대한 내용과 어려운 한자와 고어체가 떠올라 접근하기 쉽지 않다. 배경 지식이 될 만한 한국사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실록 기사를 접한다 해도 제대로 이해하긴 어렵다. 하지만 조선 왕조 500여 년의 기나긴 역사가 꼼꼼히 기록된 조선왕조실록의 가치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내용임엔 틀림없다. 자그마치 1707권으로 이루어진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순히 지배층에 대한 기록만 담긴 것이 아니라 조선을 살다간 민중들의 생생한 삶과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내용을 읽기 어렵기에 이 책에서는 현직 역사교사인 저자가 방대한 실록 기사들 중에서 청소년이 알아두면 좋은 핵심 주제별로 직접 추려 소개하고 또 설명한다. 파란만장했던 정치사의 뒷이야기와 궁궐의 여성들의 이야기, 민중들의 사회사와 종교, 문학, 여성들의 출산, 반려동물, UFO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조선사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직접 해당 실록 기사를 읽어보며 선조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역사 지식까지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교과서에서는 얻을 수 없는 풍부한 역사 공부가 가능하다.
조선왕조 500년을 담은 1707권, 6400만 자의 가치
조선왕조실록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왕조인 조선 왕조에 대한 관심은 꽤 꾸준하다. 이전 왕조들에 비해 사료나 유물, 유적을 자주 접하기도 하고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된 조선 시대 배경 사극들의 인기도 높다.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책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으로 꼽는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의 방대한 분량과 빽빽하게 채워진 어려운 내용을 마음 편히 읽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정치사 위주의 내용보다는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진짜 조선 사람들의 삶과 사상, 문화를 풀어낸 책을 만들었다. 현직 중학교 역사교사인 저자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 국역본을 모두 살피며 조선을 나타내는 핵심 주제에 알맞은 기사들을 추려냈다. 특히 청소년들이 교과서로 배우는 암기식 공부로는 알기 어려운 조상들의 실제 삶과 관련한 주제들도 포함시켰다. 정치사, 문학, 여성, 종교, 사회사, 여성의 출산, 천문학 등 조선 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에 맞는 실제 실록 기사들을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기사에 대한 해석과 더불어 관련 조선사 지식까지 함께 알려주어 쉽고 재미있게 ‘조선 사회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조선 시대의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
살아있는 조선으로 떠나는 여행
조선을 떠올리면 텔레비전 사극 드라마에 나오는 근엄한 왕과 신하들, 전쟁, 암투와 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이런 드라마 외에는 조선사, 아니 한국사 자체를 접하거나 깊게 공부할 기회가 더욱이 없다. 역사라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마음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조선에도 오늘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삶이 존재했다. 조선 사람들에게도 먹고 사는 직업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으며, 반려동물도 키웠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살았다. 그런 조선 백성들의 일상을 왕조의 기록으로만 여겼던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권력을 가진 왕과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궁녀, 기녀, 무당, 노비 등 조선을 이루고 살아갔던 모든 이들의 삶이 조선왕조실록 곳곳에 담겨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고어체로 되어 있는 실록 기사들이기에 일반인들이나 청소년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저자는 방대한 조선왕조실록 국역 기사 내용을 일일이 살피어 주제에 맞는 기사들을 추려냈다. 기사와 더불어 그에 맞는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하고 그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생각거리들도 함께 던져준다.
무엇보다도 직접 실록 기사를 읽으며 조선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고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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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제3의공간 | 2017-05-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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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제3의공간 | 2017-05-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역사분야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역사 총합본.
“역사는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세계사 주요사건과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정보.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 빠른 시간 내에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과 핵심을 짚어준다.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다수의 역사서를 집필한 저자는 대학교수에서 물러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역사를 강의하면서 세계사를 조금 더 쉽게 알리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왔다. 여러 가지 강의 기법을 도입하면서 시행착오도 거듭했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영화 한 편을 빨리 돌려 보는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쭉쭉 읽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썼다고 한다.
세계사는 늘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한편의 대하드라마와 같다. 1편에는 메소포타미아의 하천 문명이 그 주인공이었다면 2편에서는 그리스, 로마 제국에서 유라시아, 몽골제국에 이르는 제국의 시대가 열린다. 이때의 주인공들은 말을 타는 기마민족들이다. 그러다가 대항해의 시대가 열리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같은 소국들이 뛰어난 항해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으로 영토를 넓혀나간다. 대서양과 신대륙의 발견까지 이어지면서 자본주의의 토대가 놓이고 바다의 세계사가 육지의 세계사를 삼켜버린다. 이런 세계 규모의 시대는 필연적으로 민족주의의 각성으로 이어지면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구세력이 몰락하는 가운데 신흥국가인 미국이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의 주도하에 글로벌화가 진행된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로 넘어온 지금, 앞으로도 이런 구도가 계속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의 지도를 보면 러시아 제국과 오스만 제국(터키), 청 제국(중국), 그리고 무굴 제국(인도)이 유라시아 재역의 대부분을 지배했고, 대서양 주변 지역에서는 유럽이 주도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국민국가체제로 구성된 ‘큰 세계’가 대두했다. 당시 미국은 갓 독립한 나라였고, 호주와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러나 200년이 흐른 지금, 유라시아 제국은 붕괴되어 과거의 모습을 찾기 어렵고 근대를 견인해 온 유럽도 혼란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세계의 중심이었던 대서양이 태평양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대하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역사의 ‘맥’을 잘 짚는 것이다. 저자는 35개의 ‘키포인트’를 제시함으로써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이나 현상을 요소 요소에 배치했다. 또한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도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책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지도들이 중간에 삽입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세계사가 너무 방대해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거나, 빠른 시간에 세계사의 주요 포인트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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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통한국사 1 (개정판)
김상훈 | 다산에듀 | 2015-10-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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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통한국사 1 (개정판)
김상훈 | 다산에듀 | 2015-10-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국사가 한 손에 잡히는
최고의 스토리텔링 역사 입문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살아 있는 역사 더욱 새로워지고 업그레이드된 2015년 개정판! 그동안 우리는 한국사를 암기하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더구나 한국사를 세계사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따로따로 이해했다. 역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이 때문이다. 『통한국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한 문장과 용어를 통해 한국사를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세계사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사를 세계사 속에서 바라보게 해 준다. 한국사를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해야 역사 자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 역사를 오롯이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5만 독자가 검증한 역사 분야 대표 스테디셀러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무원한국사를 위한 최적의 역사교양서 「통 역사」 시리즈는 2009년 『통세계사』의 출간으로 시작된 역사 입문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따로따로 외우기만 하던 역사를 통으로 자연스레 이해하게 하는 서술방식에 모두가 매료된 것이다. 특히 2012년, 우리 역사를 다룬 『통한국사』를 펴내며 성인과 청소년 모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입문서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교과과정 개정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역사 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역사 분쟁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는 요즈음에는 일반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바로세우는 것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통한국사』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도 반드시 알아야할 역사를 생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중립적으로 서술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견해를 덧붙여 스스로 역사관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역사에 존재하는 원인과 결과를 따라가며 서술하여 한 번만 읽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구성되었다. 때로는 여러 나라로 갈라지고 때로는 하나로 뭉치며 이어진 한반도의 역사에 인과의 룰을 적용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쌓아 온 시간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이번에 나온 개정판은 『통한국사』의 이러한 장점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근현대사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으며, 청소년들과 교육 관계자들을 위해 중고교 역사 교과서와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한 독자의 독서 편의성을 고려한 더욱 새로운 디자인으로 책 전체를 새롭게 했다. 시중에는 많은 역사책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 역사를 처음 입문하는 시민들이나 청소년들이 역사를 생생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통한국사』는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용어를 최대한 쉽게 서술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교양서로서 많은 독자들이 역사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러운 스토리텔링 풍부한 지도, 사진 자료 『통한국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성으로 쓰였다. 이런 부드러운 스토리텔링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우리 역사를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통박사의 역사읽기’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야사, 더 나아가 ‘함흥차사’, ‘흥청망청’ 등 역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를 스토리를 담아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가상 인터뷰’라는 장치를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을 현대로 불러냈다. 만주벌판을 달리던 광개토대왕은 어떤 야망을 품었는지, 고려 태조 왕건은 왜 결혼을 많이 했는지, 조선 태종이 형제들을 죽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렇게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의 속마음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현해 과거를 현재로 끌어낼 수 있게 한다. 『통한국사』는 시각자료도 풍부히 담았다. 흔히 보이던 틀에 박힌 자료가 아닌, 새로우면서 역사적으로 더욱 중요한 사진자료들을 전면 컬러로 실어 역사를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지도와 도표를 통해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수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한국사와 세계사, 이제 따로따로 하지 말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라 저자가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독특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기자인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역사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언젠가 낭패를 당했다. 아들이 “고려가 세워졌을 때 외국에서는 어떤 나라가 세워졌어?”라고 물었는데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황하기는 했지만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 우리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따로따로 배웠다. 때문에 동시대에 각 대륙별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연계시킬 수 없었다. 국사와 세계사가 연계 된 문제는 시험에 출제되지 않았을 뿐더러 심지어 선생님도 달랐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세계사를 공부하는 흐름은 바뀌어야 한다. 최근에는 통합교과적인 문제 출제와 논술시험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 발전해온 것을 통째로 통으로 한꺼번에 인식할 수는 없을까? 이런 문제의식에서 집필이 시작됐다. 저자는 출간 전 3년간 시중에 나와 있는 70여 권의 역사 서적의 콘텐츠를 분해한 뒤 다시 연대기 순으로 맞춰 재구성했다. 또 동양과 서양, 한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역사발전 법칙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시간이 흐르며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는 보편적인 법칙이 있으며 그 법칙들은 주변 사건들과 인과관계에 놓여 있다. 이 책 이 안내하는 대로 그러한 법칙들의 흐름을 통째로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566 |
[역사] 통한국사 2 (개정판)
김상훈 | 다산에듀 | 2015-10-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566 |
[역사] 통한국사 2 (개정판)
김상훈 | 다산에듀 | 2015-10-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국사가 한 손에 잡히는
최고의 스토리텔링 역사 입문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살아 있는 역사 더욱 새로워지고 업그레이드된 2015년 개정판! 그동안 우리는 한국사를 암기하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더구나 한국사를 세계사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따로따로 이해했다. 역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이 때문이다. 『통한국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한 문장과 용어를 통해 한국사를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세계사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사를 세계사 속에서 바라보게 해 준다. 한국사를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해야 역사 자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 역사를 오롯이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5만 독자가 검증한 역사 분야 대표 스테디셀러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무원한국사를 위한 최적의 역사교양서 「통 역사」 시리즈는 2009년 『통세계사』의 출간으로 시작된 역사 입문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따로따로 외우기만 하던 역사를 통으로 자연스레 이해하게 하는 서술방식에 모두가 매료된 것이다. 특히 2012년, 우리 역사를 다룬 『통한국사』를 펴내며 성인과 청소년 모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입문서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교과과정 개정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역사 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역사 분쟁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는 요즈음에는 일반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바로세우는 것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통한국사』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도 반드시 알아야할 역사를 생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중립적으로 서술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견해를 덧붙여 스스로 역사관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역사에 존재하는 원인과 결과를 따라가며 서술하여 한 번만 읽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구성되었다. 때로는 여러 나라로 갈라지고 때로는 하나로 뭉치며 이어진 한반도의 역사에 인과의 룰을 적용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쌓아 온 시간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이번에 나온 개정판은 『통한국사』의 이러한 장점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근현대사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으며, 청소년들과 교육 관계자들을 위해 중고교 역사 교과서와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한 독자의 독서 편의성을 고려한 더욱 새로운 디자인으로 책 전체를 새롭게 했다. 시중에는 많은 역사책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 역사를 처음 입문하는 시민들이나 청소년들이 역사를 생생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통한국사』는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용어를 최대한 쉽게 서술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교양서로서 많은 독자들이 역사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러운 스토리텔링 풍부한 지도, 사진 자료 『통한국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성으로 쓰였다. 이런 부드러운 스토리텔링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우리 역사를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통박사의 역사읽기’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야사, 더 나아가 ‘함흥차사’, ‘흥청망청’ 등 역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를 스토리를 담아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가상 인터뷰’라는 장치를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을 현대로 불러냈다. 만주벌판을 달리던 광개토대왕은 어떤 야망을 품었는지, 고려 태조 왕건은 왜 결혼을 많이 했는지, 조선 태종이 형제들을 죽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렇게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의 속마음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현해 과거를 현재로 끌어낼 수 있게 한다. 『통한국사』는 시각자료도 풍부히 담았다. 흔히 보이던 틀에 박힌 자료가 아닌, 새로우면서 역사적으로 더욱 중요한 사진자료들을 전면 컬러로 실어 역사를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지도와 도표를 통해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수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한국사와 세계사, 이제 따로따로 하지 말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라 저자가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독특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기자인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역사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언젠가 낭패를 당했다. 아들이 “고려가 세워졌을 때 외국에서는 어떤 나라가 세워졌어?”라고 물었는데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황하기는 했지만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 우리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따로따로 배웠다. 때문에 동시대에 각 대륙별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연계시킬 수 없었다. 국사와 세계사가 연계 된 문제는 시험에 출제되지 않았을 뿐더러 심지어 선생님도 달랐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세계사를 공부하는 흐름은 바뀌어야 한다. 최근에는 통합교과적인 문제 출제와 논술시험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 발전해온 것을 통째로 통으로 한꺼번에 인식할 수는 없을까? 이런 문제의식에서 집필이 시작됐다. 저자는 출간 전 3년간 시중에 나와 있는 70여 권의 역사 서적의 콘텐츠를 분해한 뒤 다시 연대기 순으로 맞춰 재구성했다. 또 동양과 서양, 한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역사발전 법칙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시간이 흐르며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는 보편적인 법칙이 있으며 그 법칙들은 주변 사건들과 인과관계에 놓여 있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그러한 법칙들의 흐름을 통째로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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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포스트 전후 사회
요시미 순야 | 어문학사 | 2015-0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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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포스트 전후 사회
요시미 순야 | 어문학사 | 2015-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일본 근현대사 시리즈」 제9권 『포스트 전후 사회』. 고도성장기 이후, 일본 사회의 다양한 변화상을 정리했다. 중류 의식의 붕괴, 불평등의 심화, 리얼리티의 상실과 허구적 감각의 팽창, 주체의 상실 등으로 요약되는 당시대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오늘날 한국의 특징과 비교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 역사적 주체형성과 연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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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
[역사] 한국의 레지스탕스
조한성 | 생각정원 | 2013-06-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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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의 레지스탕스
조한성 | 생각정원 | 2013-06-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 멸망, 1945년 8월 15일 해방, 그 후
끝나지 않은 한?일 갈등;신사 참배 갈등은 이미 1929년에도 있었다 #1. 2013년 4월 2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아소 다로 부총리를 포함한 여야 의원 168명은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를 문제 삼자 24일 아베 총리는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 존경과 숭배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참배를 대놓고 두둔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2. 2013년 4월 28일, 일본 정부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61주년을 맞아 도쿄의 헌정기념관에서 ‘주권 회복·국제사회 복귀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1952년 샌프란시코 조약을 통해 2차 대전이 끝난 지 6년 8개월 만에 일본이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통치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자는 취지다. 이날 아베 총리는 참석자들과 함께 양팔을 들어 올리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다. 아키히토 일왕은 순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 『연합뉴스』 2013년 4월 21일과 22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한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러일전쟁?만주사변?태평양전쟁 등에서 목숨을 잃은 전몰자 246만 명의 위패를 보관한 곳. 일제 강점기 때 국내 곳곳에도 신사가 세워졌다. 일제는 한국인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함으로써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려 했다. 1929년 11월 3일 전라남도 광주의 한국인 학생들은 ‘메이지 천황 탄생 기념식’에 동원됐다. 이날은 음력 10월 3일 개천절이기도 했다. 한국인 학생들은 나라 잃은 설움을 더욱 크게 느꼈다. 행사를 마치고 착잡한 심정으로 귀가하던 한국인 학생들을 일본인 중학생들이 흉기로 시비를 걸며 방해를 했다. 결국 시내 곳곳에서 난투극이 벌어졌고, 이후 동맹휴학운동 대중시위로 번졌다. 그 중심에 성진회醒進會가 있었다. 전라남도 광주의 사회과학 독서 모임이자 비밀결사 성진회 소속의 학생 15인. 〈/b. 성진회는 신사상, 특히 사회주의 사상이 활발하게 유입됐던 1926년 11월, 광주의 청년?학생들이 사회과학 학습을 위해 조직한 독서 모임이다. 그들은 사회주의 사상을 통해 현실을 재인식하고, 현실의 별을 뛰어넘기 위한 요구를 구체화했다. 전라남도 구례 출신의 광주고보생 왕재일이 모임을 제안했고,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고 의식이 있는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성진회를 조직했다. 성진회가 비밀 조직이었던 이유는 당시 일제가 한국인 학생들에게 학생자치기구 조직과 활동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식민통치를 위협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진회원들은 독서 모임 조직 결성 직후 사진관으로 달려가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교복을 입은 열다섯 명의 앳된 얼굴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사진 제공 : 독립기념관) 신사 참배 문제는 과거사가 아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한?일 간의 끝나지 않은 갈등을 재확인한다. 일본의 신사 참배 문제는 1978년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극비리에 합사하면서부터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한국과 중국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일본의 행태에 강력히 반발하지만 일본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한다. 왜 일본은 역사 앞에 사죄하지 않고 역사 분쟁을 이어가려 하는가? 이는 일제의 패망의 순간에도 그러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본 천황의 ‘대동아전쟁 종결의 조서’, 즉 항복 선언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됐다. 하지만 일본 천황은 끝까지 ‘항복’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단지 연합국의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고만 밝힘으로써 마치 일본이 피해자인양 진실을 호도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이 멸망된 이후 35년 만에 찾아온 민족해방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날아들었다. 가파르게 진행되는 국내외 정세에 대해 한국은 본질에 다가가기보다 수습에 급급했다. 결국 ‘도둑처럼 다가온 해방’의 결과는 오늘까지 청산하지 못한 한?일 관계사로 남았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역사 교과서 왜곡?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다. 일본은 여전히 정권을 유지하고 우익을 결집하기 위해 역사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 근대사 속 최후의 항일 혁명가들은 바로 이런 상황을 우려했던 게 아닐까. 한국 근대 지식인들은 시대의 야만과 광기, 절망에 맞서 목숨 건 결전을 강행했다. 그들은 민족해방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제와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던 여운형을 중심으로 뭉친 조선건국동맹은 끝내 싸움을 하지 못한 아쉬움의 탄식을 흘려야만 했다.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그들의 저항과 투쟁이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오늘까지 유효한 역사임을 거듭 강조한다. 시대의 광기, 절망과 ‘맞짱’ 뜬 강심장의 레지스탕스들 야만의 시대와 맞선 근대 지식인의 비밀결사와 결전, 《한국의 레지스탕스》.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과 광기, 절망에 맞서 투쟁한 항일 혁명가들의 고뇌와 투쟁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 조한성은 특히 비밀결사에 매료됐다. 합법적인 저항운동은 소극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청년 안창호의 신민회부터 만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까지, 민족해방과 새 조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던진 7개 비밀결사단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저자는 ‘레지스탕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일본 제국주의는 강했고 그들에 항거하는 비밀결사는 한계가 많았다. 위험한 도전이었기에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러나 기록으로 만난 그들은 비록 질식할 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습관처럼 호흡하며 살았지만 살아 있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명랑하고 치열했다. 폭탄 테러 작전에 서로 투입되겠다고 다투는 레지스탕스들의 모습에서 저자는 비장하고 엄숙한 결기와 짜릿한 흥분을 함께 읽었다고 고백한다. 시대의 모순과 인간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성장해가는 레지스탕스들을 통해 암울하고 참담한 역사로 기록돼온 한국 근대사를 전혀 새롭게 만나도록 안내한다. “의열단원들은 마치 특별한 신도처럼 생활했고 수영, 테니스, 그 밖의 운동을 통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매일같이 저격 연습도 했다. 이 젊은이들은 독서도 했고, 쾌활함을 유지하고 자기들의 특별한 임무에 알맞은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오락도 했다. 그들의 생활은 명랑함과 심각함이 기묘하게 혼합된 것이었다. 언제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므로 생명이 지속되는 한 마음껏 생활했던 것이다.” _ 김산의 증언, 님 웨일스, 『아리랑』, 1984년 “그때 젊은 사람들은 서로 내가 먼저 죽으러 국내로 들어가겠다는 자세였으니까. 폭탄을 들고 먼저 나가겠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국내로 한 번 나가려면 여비도 있어야 되고 돈이 많이 들어야 되지 않아요? 그러니 나가겠다는 사람을 모두 내보낼 수가 없어서 나중에는 제비를 뽑기도 했어요. 먼저 죽으러 가겠다고 제비까지 뽑았으니, 지금 사람들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_ 김성숙의 회고, 김학준 편, 『혁명가들의 항일 회상』, 1988년 저자 조한성은 2006년부터 3년 반 동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일했다. 친일 반민족 행위 조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조사 대상자가 행한 친일 반민족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반대편에 섰던 근대 지식인들의 활동과 고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진지한 호기심에서 비롯한 물음들을 좇아 한·일 양국의 기록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회고록과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 성과들을 두루 검토했다. 당시 긴박했던 현장을 누빈 레지스탕스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사투의 현장에서도 붓을 들어 긴장되고 장엄한 순간을 남긴 기록들은 오늘까지 남아 당대 진실을 들려주었다. 각종 신문 보도자료?선언문?취지서?연설문 등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바로 그 순간’의 현장 기록을 읽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청년 안창호의 신민회부터 만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까지 “개인적 영웅주의는 버리고 일사불란의 집단 단결로 나아가자!” - 여운형 《한국의 레지스탕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제국 말기 재미 한인 지도자로 성공하여 귀국한 청년 안창호를 중심으로 뭉친 최초의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 망국의 시대에 전도유망한 유교 지식인으로서 일제의 판사가 되고자 했다가 현실을 통감한 박상진을 중심으로 모여 의병운동과 계몽운동의 접점에서 의협 투쟁을 열었던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 3?1만세운동 후 전국에서 벌어진 일제의 폭력을 목격하고 직접적인 무장?폭력 전술만이 최선의 투쟁 방법이라 확신하여 정의의 이름으로 암살 테러 전술을 본격화했던 의열단義烈團, 민족해방으로 계급해방을, 정치적 해방으로 경제적 해방을 함께 도모하자는 혁명의 기치 아래 공산주의국가 실현을 꿈꿨던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 당시 지식인 사이에 유행하던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선도하며 동맹 휴학 대중시위 운동으로 일제를 긴장시킨 전라남도 광주 학생들의 비밀결사 성진회와 독서회 중앙부, 만저우와 국내를 종회무진하며 무장투쟁과 인민전선 결정으로 맞섰던 조국광복회祖國光復會, 일제의 패망을 예견한 만년의 여운형을 중심으로 광범한 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여 최후의 결전으로 민족해방을 앞당기고 새로운 자주국가 건설을 준비하고자 했던 조선건국동맹朝鮮建國同盟, 그리고 민족을 대표하는 정부로서 국내외 항일 혁명가들을 두루 섭렵하여 독립운동 최고기관이 되고자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가 그들이다.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1910년 대한제국 말기부터 1945년 해방까지 내달리며 국내외에서 활약한 안창호?신채호?이동휘?박상진?김상옥?여운형?박헌영 등 수많은 혁명가들을 생생하게 되살렸지만, 저자 조한성이 정의하는 레지스탕스는 개인이 아닌 비밀결사를 가리킨다. 시대의 요구는 ‘영웅’이 아닌 ‘집단적 결합’, 즉 연대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이승만이 탄핵되고 나자 상하이 『독립신문』은 “어떤 영웅의 위대한 수단도 바라지 않는다. (……) 독립운동의 최후 성공은 각자의 노력에 집단적 결합에 있다”고 기사를 썼다. 침략 세력에 협력했던 친일파와 달리 레지스탕스들은 자각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혁명을 성공할 수 없음을 잘 알았다. 영웅주의가 아닌 대의를 위한 ‘일사불란의 집단적 단결’이 성공적인 혁명의 핵심이었다. 항일 혁명가들이 직접 투쟁 못지않게 민중 교육과 경제적 자립에 힘쓴 이유이기도 하다. 일제는 동화주의를 앞세워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려 했지만 집단적 결합으로 투쟁한 혁명의 기억 앞에 번번이 좌절됐다. 1919년 3?1만세운동의 기억은 6?10만세운동을 촉구했고, 동맹 휴학 운동의 기억은 학생들의 정치의식을 고양시키며 1930년대 노동?농민운동을 확장됐다.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大本營이다.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한 무기다. 우리는 민중 속에 가서 민중과 손을 잡고, 끊임없는 폭력?암살?파괴?폭동으로써,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생활에 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개조하여, 인류로써 인류를 압박치 못하며, 사회로써 사회를 수탈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 _ 신채호, 「조선혁명선언」, 1923년 청산리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 1919년 2.8독립선언을 주도한 일본의 한국인 유학생들 충칭 임시정부 요인들과 직원들. 앞줄 중앙이 김구다. 투쟁은 비장하고 장엄하게, 혁명은 명랑하고 치열하게! “한국의 레지스탕스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었는가?” “우리가 어떤 나라에 쳐들어가면 그 나라의 국민은 자동적으로 세 부류가 된다. 한 쪽에는 저항세력(레지스탕스), 다른 쪽에는 협력자가 있고, 그 사이에 머뭇거리는 대중이 있다. 그 나라의 국민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온갖 부富가 약탈되는 것을 참게 하려면, 머뭇거리는 대중이 레지스탕스 무리에 가담하지 않고 콜라보 편에 서도록 설득해야 한다.” _ 파울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졌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괴벨스의 말을 빌려 ‘콜라보’, 즉 침략 세력에 협력하여 이후 한국 현대사에 영향을 미쳤던 대표 인물들의 행적을 파헤친다. 반면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협력 세력과 달리 목숨 걸고 침략 세력에 저항했던 레지스탕스의 고뇌와 투쟁을 이해하고자 했다. 책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제국의 멸망을 무너지는 가슴으로 지켜보며 지식인들이 열망했던 두 가지 꿈, 바로 민족해방과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의 실체를 추적했다. 한국의 레지스탕스 가운데는 민족주의자도 있고 공산주의자도 있고 아나키스트도 있었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갈등과 반목하기를 거듭했다. 하지만 사상과 상관없이 공통된 꿈이 하나 있었다. 자유! 그들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의 대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입헌주의와 근대 민주주의를 배우며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평등 이념을 학습했다. 그리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바랐다. 누구는 서방의 자유민주주의국가를, 다른 누구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공산주의국가를 모델로 삼았다. 하지만 그들이 공통되게 꿈꾸던 나라는 하나였다.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고 입헌주의와 근대 민주주의의 가치가 지켜지는 나라였다.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근대 지식인들이 일제의 억압에 대항하여 어떻게 싸웠는지, 어떻게 싸우려 했는지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꿈과 이상을 발견하고, 그들이 얻고자 했던 것과 지키고자 했던 것, 그들이 세우고자 했던 나라의 모습들을 펼쳐 보여준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의 삶이 현재의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꿈꾸던 많은 것들은 경쟁과 합의, 선택과 배제의 과정을 거쳐 오늘의 우리를 규정하는 요소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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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식의 탄생
박정배 | 세종서적 | 2016-1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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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식의 탄생
박정배 | 세종서적 | 2016-1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것만 알면 나도 밥상 앞에서 뽐낼 수 있다!
KBS 〈대식가들〉 고정 패널 박정배가 들려주는
우리 음식의 세계
맛있는 건 먹어 봐야 한다?
No, 이제 맛있는 건 읽어 봐야 한다!
우리 음식의 현주소를 탐방하다
음식평론가 박정배가 찾아낸 맛의 기록들!
설렁탕, 북엇국, 삼겹살, 빙과, 수제비, 추어탕, 떡만둣국, 수정과, 소갈비, 비빔밥, 상추쌈, 쥐포, 막걸리……. 이 책《한식의 탄생》은 이렇게 우리가 밥상에서 마주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음식에 대해 쓴 책은 많이 출간되어 왔다. 그렇지만 너무 방대한 분량의 역사와 문화를 늘어놓아서 쉽게 손이 가지 않거나, 맛집 위주로 단편적인 정보만 전달하는 데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 책은 그저 음식을 좋아하는 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교양을 다룬다.
이 책의 저자 박정배는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이라고 꼬집는다. 아직도 음식에 관한 내용이 학자, 요리 전문가, 음식(혹은 맛집) 칼럼니스트마다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왜곡되고 과장된 식당들의 역사와 잘못된 음식 상식이 넘쳐난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옛 문헌과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 음식의 기원과 뿌리를 촘촘히 재조명하고자 했다. ‘카더라 정보’를 적지 않으려니, 자연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다.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고 기록했다. 덕분에 여러 가지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결국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찾아낸 맛의 기록들이다.
책 제목만 보고 구절판이나 신선로 같은 궁중음식을 떠올려서는 곤란하다. 이 책에서는 고추장이나 깍두기처럼 우리가 오래전부터 먹어 온 음식은 물론 치킨이나 짜장면, 부대찌개처럼 외국 문화의 영향으로 새로 생겨난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를 다룬다. 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한식’이기 때문이다. 각 음식의 이름에 관한 유래, 조상들이 그 음식을 먹었던 기록, 음식이 탄생한 배경, 시대별 혹은 지역별 요리의 변천사, 언제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 그 방법까지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글에 30여 개의 일러스트를 더해 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밥상 앞에서 대화 주제로 꺼낼 만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
홍어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위기에서 비롯된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 중국 어선들의 증가로 1993~1997년 홍어잡이 어선이 단 한 척만 남게 됐는데, 때마침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 케임브리지에 머물면서도 홍어를 먹은 것이 기사화되면서 유명세를 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고 물었을 때 꽃게를 떠올린다면 게 맛을 절반만 알고 있는 것이라 한다. 게의 참맛은 민물에서 나는 참게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 주제로 꺼낼 만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이 가득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구이.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전어구이를 거의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본인들은 전어 굽는 냄새에서 시체 타는 냄새를 연상한다. 같은 재료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처럼 상반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문화만이 아니라 기후와 공간도 음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 더운 여름 고기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 서울의 냉면과 달리, 평안도의 평양냉면은 원래 추운 겨울에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는 국수였다. 그러다가 평양냉면이 서울로 내려오면서 설렁탕집에서 냉면을 팔게 되었고, 이때 동치미 국물은 양지 국물을 중심으로 한 고기 국물로 대체되었다.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서도 음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동양의 음식 철학이 반영된 한식,
생존을 고민하면서도 미식을 탐구한 한국인들
저자는 밥과 반찬을 한데 모아 국과 함께 먹는 비빔밥에서 한민족만이 지닌 다양성의 힘을 읽기도 한다. 밥 위에 올린 채소와 고기는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가 모인 균형 잡힌 식단이고, 다섯 가지 색은 오행을 기반으로 한 동양의 음식 철학을 반영한다. 한국인들의 음식 철학은 복날 우리가 먹는 복달임 음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복날은 여름 기운이 너무 강해서 가을 기운이 전혀 힘을 못 쓰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복날 먹는 개고기는 가을 기운(金)을 가진 음식인 것이다.
아무리 철학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음식의 기본은 맛이다. 물론 애초에 음식은 생존에서 시작되었다. 가난한 시절에 먹던 수제비, 춘궁기 구황 음식이었던 도토리묵, 겨울을 견디게 해 주는 메주……. 그렇지만 우리 조상들은 생존을 위한 시절에도 맛을 탐험했다. 부대찌개만 해도 미군부대를 들락거리던 한국인들이 그곳에서 구한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육을 한국식으로 더 맛있게 먹으려고 하다가 탄생한 음식이다. IMF 시대 이후 ‘국민 고기’로 자리 잡은 삼겹살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만드는 사료와 근육을 만드는 사료를 번갈아 먹이는 한국인의 비육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식은 어쩌면 우리 조상들이 끊임없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고민해 온 결과다.
제1부는 계절에 따라 먹으면 좋은 음식들, 제2부는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한식에 대해 이것저것 아는 게 늘어나고, 그렇게 아는 게 늘어난 만큼 또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우리 음식을 더 정확히 알고 더 맛있게 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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