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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만화 로마사 2
임웅, 이익선 | 알프레드 | 2017-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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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만화 로마사 2
임웅, 이익선 | 알프레드 | 2017-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금 이 땅을 사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로마사를 다룬 정통 역사 만화 〈만화 로마사〉의 두 번째 이야기. 로마사를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와 로마의 건국 과정을 자세하게 다룬 1권에 이어 로마가 본격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쫓겨난 왕은 군대를 이끌고 왕위 회북을 위한 마지막 역습을 감행하고 갈리아 족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진격한다. 한편, 귀족들의 폭정을 견디지 못하고 들고일어난 로마의 평민들은 로마를 나와 모스사케르 산으로 들어가 버린다. 군대에 싸울 병사가 한 명도 남아 있지 상황. 허망하게 무너질 위기를 맞은 로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독한 가난과 불평등에 시달리던 로마 평민들은 어떻게 귀족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까?
건국 이후 200여 년 간 이어졌던 왕정 시대를 끝내고 귀족들의 합의에 의한 정치 체제를 이끌어 낸 로마 공화정. 하지만 극심한 계급 간의 불평등으로 인해 민중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다. 평민들은 로마를 철수해 인근의 산으로 철수해 버리고 군대에 사람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군사력을 자랑하는 갈리아 족의 침입을 받는다. 멸망의 위기에 몰린 로마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까? 2000년 전 로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는듯한 장면이 많아 역사의 위대한 교훈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 체제를 채택하다
에트루리아 출신의 왕 ‘거만한 타르퀴니우스’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체인 공화정을 수립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외부에서는 주변 경쟁국과 갈리아 족이 끊임 없이 쳐들어 왔고, 쫓겨난 왕 역시 군대를 모아 왕권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반격을 시도한다. 내부적으로 처한 상황은 더 심각했다. 귀족과 평민의 갈등과 투쟁이 300년 동안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내부적인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면 곧 멸망에 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직까지 로마는 주변 세력을 압도할 만한 힘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야만 한다! 평민들의 위대한 승리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지배층은 점점 부유해지고 평민들은 점점 가난해졌다. 과중한 이자와 채무에 대한 혹독한 처벌로 인해 고통 받던 로마의 평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광장으로 나와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번번이 무시당했다. 이익선 작가의 말대로 전 세계 어느 역사를 살펴봐도 기득권층이 자발적으로 권리를 양보하는 경우는 없었다. 토지와 재산을 독점한 귀족과 의무와 부채에서 벗어날 길 없던 평민들은 무려 300년 동안 끊임없이 싸웠다.
결국 평민들은 모든 군사적 참여를 거부하고 몬스사케르 산을 점거하고 따로 시를 구성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후 여러번 이런 방식의 투쟁이 벌어졌고 결국 이 성산(聖山)사건을 통해 로마의 평민들은 귀족들의 권한을 나눠 갖는 데 성공한다. 결코 허물어질 것 같지 않던 벽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권리를 쟁취했다. 로마 민중들의 위대한 승리는 오랜 시간 부단한 각성과 용기가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0년 전에 일어난 이 사건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전해주는 대목다.
지중해 최강의 해상 국가 카르타고와의 피할 수 없는 전쟁
귀족과 평민의 갈등이 봉합된 이후 로마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다. 동맹국 시민들에게 단계적으로 시민권을 개방하면서 로마를 중심으로 한 동맹 체제는 이탈리아 통일의 기반이자, 지중해 세계를 정복할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 로마는 더 이상 작은 도시 국가가 아니라 이탈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지배 국가로 떠오른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를 먹은 로마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지중해. 지중해를 차지하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중해에는 절대 강자 카르타고가 버티고 있었다. 로마는 바다에서 싸워 본 적이 없었고 해군도 없었다. 지금 싸워왔던 적과는 급이 다른 강자 카르타고와 운명을 건 결전은 피할 수 없는 로마의 운명이었다. 120여 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이어진 포에니 전쟁의 시작인 것이다. 로마 역사상 최강의 라이벌 한니발과 마주한 로마의 운명은 3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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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식의 역사
질리언 라일리 | 푸른지식 | 2017-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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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식의 역사
질리언 라일리 | 푸른지식 | 2017-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여러 형태로 변모해온 미식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사랑한 다양한 고기 별미, 채소, 과일, 디저트와 요리법을 살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을 선사한다. 특히, 저자는 예술 작품을 미식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삼는다. 180여개의 아름다운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 식문화에 대한 훌륭한 단서가 되어준다. 음식의 맛과 향을 사랑하는 미식가라면, 이 책에 나오는 미술 작품을 보며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인간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인류는 언제부터 음식의 가치와 먹는 즐거움을 알았을까?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예술에 담긴 특별한 음식 문화사
맛있는 음식은 인류 역사의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음식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생존 수단일 뿐만 아니라, 본능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고 즐겨왔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생존 수단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고 계급이 발생하면서부터는 고급스런 음식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신간 『미식의 역사』는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여러 형태로 변모해온 미식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매개로 과거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들고 먹었는지 살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을 선사한다. 예술 작품에 묘사된 부엌과 식사 장면, 음식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인류가 오랫동안 사랑한 고기, 생선, 채소, 과일, 디저트 등을 추적해나간다.
중세시대 사람들은 왜 채소를 위험하다고 여겼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이 포도주를 즐기는 방법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래와 다양한 사연
이 책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래와 다양한 사연을 세세하게 밝혀낸다. 예를 들어, 중세시대 유럽인은 고기를 최고의 음식으로 생각한 반면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이 위험하다고 여겼다. 지금은 대표적인 웰빙 음식인 샐러드는 가난한 서민 음식 취급을 받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귀족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 되었다. 인간이 채소가 몸에 건강하다고 이해한 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셈이다. 파이는 흔히 디저트로 인식되지만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실용적인 용도로도 만들어졌고, 르네상스 연회에서는 살아있는 새를 넣어 유흥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술 작품에서는 부패와 낭비를 경계하는 상징으로 읽히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포도주를 유리잔 외에도 금속잔, 도자기잔, 가죽잔 등 다양한 잔에 부어 다채롭게 즐겼다. 지금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맥주는 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사랑받아왔는데,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맥주의 여신을 따로 섬길 정도였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폭넓게 들여다본다.
미식가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음식의 역사
보고, 느끼고, 즐기는 아주 특별한 음식 문화사
이 책은 예술 작품을 미식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삼는다. 구석기시대의 신비로운 동굴벽화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석판,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시대의 도자기, 중세시대의 프레스코, 르네상스의 정물화 등 기나긴 인류 역사 속에서 탄생한 다양한 예술품을 총동원했다.
이 책에 나오는 180여개의 아름다운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 식문화에 대한 훌륭한 단서가 되어준다. 예를 들어, 로마 시대 귀족은 집과 별장을 채소와 과일을 묘사한 벽화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다. 그리스시대 도자기에는 어느 미식가가 까다롭게 생선 부위를 고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중세시대 프레스코에는 귀족들의 화려한 연회가 묘사되어 있고, 르네상스의 정물화에는 날것의 채소와 과일부터 화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이 책은 미술 작품에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과거 사람들이 어떤 미식 문화를 향유했는지 보여준다.
음식의 맛과 향을 사랑하는 미식가라면, 이 책에 나오는 미술 작품을 보며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다양한 미술 작품을 사랑하는 예술 애호가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문화를 통해 예술 작품을 더욱 풍부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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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안재성 | 인문서원 | 2017-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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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안재성 | 인문서원 | 2017-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길들여지지 않는 조선인 청년 혁명가,
제국주의 법정에서 격렬한 사상전쟁을 벌이다!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려거든 죽여라.
그러나 나의 정신이야 어찌할 수 있겠는가?”
- 사형 선고를 받은 박열이 한 말
제국주의 법정을 뒤흔든, 그야말로 조선이 낳은 불온한 사상가다운 ‘사이다’ 발언이었다. 박열(朴烈). 압제와 억압, 그 어떤 것에도 순종하거나 굴종하지 않는 뜨거운 청년이었다. 식민지 백성으로 태어났다는 것, 월사금도 제대로 마련하기 힘든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났다는 것, 학문을 향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으나 시대의 공기가 책만 파고들도록 허락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난 것이 죄라면 죄였던 조선의 청년이었다.
이름부터 이글이글 불타오르듯 뜨거운 이 남자는 일본 제국주의의 아이콘인 왕세자와 일왕을 폭살을 계획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일본 제국주의 법정에서 자신의 사상을 선전하는 놀라운 기개로 식민지 조선 민중에게 희망을 심어준 열혈 항일투사였다. 재판을 맡은 판사가 감히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그를 가두었던 형무소의 소장이 감화되어 훗날 참회하고 자신의 아들을 양자로 보내기까지 한 ‘무서운’ 조선인이었다.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는 패기만만한 청년 혁명가에서 북으로 간 항일투사로 마침표를 찍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한 책이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한마디는 재판장에게 제출한 논문의 한 구절이 압축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해도 우리들은 이처럼 잔인한 운명에 대하여 순종할 수는 없다.”
역사는 박열의 삶을 일본 왕세자 결혼식에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는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장장 8,000일, 22년 2개월에 이르는 기나긴 옥살이를 한 불굴의 항일투사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최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삶을 마감한 곳이 북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때 납북된 지 24년 만에 날아온 소식은 ‘부음’이었고, 대한민국은 뒤늦게 그의 공로를 재평가하여 추념했을 뿐이다.
“우리는 이처럼 잔인한 운명에 대하여
순종할 수는 없다”
박열은 윤봉길 의사나 이봉창 의사처럼 폭탄을 실제로 던진 실행범으로 체포된 것이 아니다. 실제로 폭탄을 입수한 것도, 계획서가 발각된 것도 아니었다. 단지 머릿속에 계획을 세웠다는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섰으나, 박열은 기다렸다는 듯이 판사를 사상논쟁의 상대로, 법정을 사상을 펼치는 선전의 장으로 삼는다. 총 21회의 예심, 2년여에 걸친 긴 재판기간 동안 그는 일왕으로 대표되는 일본 제국주의를 마음껏 조롱하고, 정면으로 부정한다.
박열의 치열한 삶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함께 나오는 이름이 있다. 가네코 후미코. 한국명 박문자인 이 여성은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으로 함께 투쟁하다 옥중결혼식으로 정식 부인이 되었으나, 감옥에서 석연치 않은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불꽃의 생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23년의 짧지만 뜨겁고 치열한 삶을 산 그녀는 사형선고를 받고 “만세!”를 외치고, 무기징역으로 감한다는 은사장을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릴 정도로 두려움을 모르는 혁명가였다. 예심 재판정에서 판사를 향해 자신의 사상을 거침없이 전개하여 일왕 부자 폭살 계획의 정당성을 주장하던 당찬 여성이었다.
“지상의 평등한 인간생활을 유린하고 있는 권력의 대표자는 천황이고 황태자이다. 내가 이제까지 황태자를 노린 이유는 이러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열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카테고리에서는 ‘아나키스트’로 규정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박애주의자’로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주의나 주장보다도 그들이 내세운 최고의 가치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었다. 평생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꾸었던 혁명의 꿈과 재판정에서 함께 외쳤던 ‘자유와 평등’은 대한민국이 일구어낸 민주주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도록 기억될 가치다. 그러므로 일제에 맞서 싸운 수많은 항일투사들 가운데 박열이라는 투사의 존재가치에 대한 작가의 다음과 같은 평가는 참으로 적절하다.
“박열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재판정에서 보여준 그의 기개 때문이다. 또한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민의 깊이 때문이다. 선과 악, 정의와 불의, 투쟁과 굴종 등 인간의 본성에 뿌리박은 제 문제들을 고민하고 회의하고 또 질타하는 그의 연설문과 논문은 오늘의 현실에도 길을 안내하는 등불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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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정진원 | 맑은소리맑은나라 | 2018-0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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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정진원 | 맑은소리맑은나라 | 2018-0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삼국유사에 현대적 해석과 스토리텔링을 담아 엮은 책이다. 삼국유사 속 다양한 인물에 성격과 개성을 부가시켜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삼국유사 곳곳에는 관세음보살이 동네 할머니나 섹시한 처녀 등 다양한 배역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우리의 친숙한 이웃으로 화현하여 우리를 구원하는 모습에서 사소하고 시시하게 보는 우리 일상에 대한 마음을 반추하게 될 것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불교여성개발원 '우바이예찬'과 통도사 사보 '등불' 등의 연재분의 내용을 추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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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각하는 술꾼
벤 맥팔랜드, 톰 샌드햄 | 시그마북스 | 2017-0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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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각하는 술꾼
벤 맥팔랜드, 톰 샌드햄 | 시그마북스 | 2017-0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음주 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린 두 술동무의 술에 관한 기분 좋은 이야기
이 책은 다양한 술에 얽힌 사회적 역사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주류별 주조법과 함께 주류 보관장을 돋보이게 해줄 추천 주류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술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황당한 일화, 흥미진진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맥주, 사과주, 와인, 위스키에서부터 럼, 보드카, 진, 데킬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류의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다.
음주는 양보다 질이 우선이다
두 명의 주류 전문가가 풀어내는 술에 관한 제대로 된 생각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수차례 증명되었듯이 문화와 사회에 따라 술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술에 대한 태도가 알코올 자체보다는 사회적 기대치에 좌우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술이고 술자리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술과 술자리가 고역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이에게 술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대인관계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술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하는 술꾼』의 두 저자는 학구적인 자세로 음주에 임해오면서 30여 년에 걸쳐 주류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술에 관한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에는 맥주,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 15가지 이상의 술을 각 장별로 할애하여, 놀라운 일화, 역사 속 엽기적인 실화, 전문가의 추천과 각 명주별 그 이면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눈길을 사로잡는 삽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테킬라의 핵심인 아가베의 다채로운 세계와 미국 와일드 웨스트 시절의 설룬 문화, 황량하지만 매혹적인 위스키 산지 헤브리디스 제도, 런던 거리를 피폐화시킨 진 광풍, 프랑스 거리를 무법지대로 물들인 압생트에 이르기까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지루할 틈 없는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또한 여행 중에는 마티니를 사랑한 험프리 보가트, 보드카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표트르 대제, 아즈텍 족이 숭배하던 여신 마야우엘과 압생트에 중독된 빈센트 판고흐까지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술꾼들도 만날 수 있다.
술에 관해 색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이 책 속 의식 있는 주당들의 재미있고 기분 좋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때론 술잔 속에 삶의 해답이 담겨 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술에 걸맞은 존중을 보이면서 믿고 마시면 술도 그 보답으로 우리를 존중해줄 것이라는 믿음처럼 말이다. 독특한 소재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술에 관해 정리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술꾼들이게 이렇게 전하고 있다. “음주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저자의 이 말은 이 시대의 의식 있는 주당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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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정재정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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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정재정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여행에서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다.”
한 권으로 읽는 한일 관계사 & 일본사 교토를 중심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일 관계사와 일본의 역사를 살펴본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1천 년 이상 일본의 수도로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교토는 일본의 문화 중심지로,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일본의 역사와 한일 관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다. 훑지 말고, 깊이 들여다보라! 서울과 교토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한일 관계사 전문가가 들려주는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이야기가 당신의 시야를 넓혀 준다. 일본, 이제 알고 떠나자!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각 개성이 풍부한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한국은 일본의 고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은 한국의 근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명의 교류는 평화롭게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침략을 통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한국과 일본은 지구상에서 인종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문명사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라는 명저에서 이런 한국과 일본을 ‘유년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로 비유했다. 역사 인식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을 되풀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게 한일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라고 촉구하는 그의 경구(警句)에 백 퍼센트 동의할 수는 없지만 교토의 유적·유물에는 그런 충고를 뒷받침해 주는 사연이 너무나 많이 깃들어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일본인의 마음의 도시이자 1천 년 이상 일본의 수도였던 문화 중심지 교토를 통해서 본 일본과 한국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두 나라가 육지로 연결돼 있던 약 6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해가 호수였던 시절부터 이어진 사이니 보통 관계는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한일전만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앙숙 같은 사이가 돼 버렸을까. 곧바로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가 떠오른다. 임진왜란은 역사상 최악의 침략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아무런 명분 없이 쳐들어와 조선의 문물을 마구 약탈했는데, 여섯 개의 특수 부대까지 편성한 조직적인 약탈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군은 승리의 증거로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본국으로 보냈기에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했다. 일제강점기는 그 깊은 상처와 갈등이 여전히 아물지 않은 채 해결되지 않고 있기에 더 말하지는 않겠다. 그런 일본이 세계 대전의 패전국으로 가난에 쪼들릴 때 한국 전쟁 특수로 경제 회복을 넘어 경제 부흥을 이루게 됐으니 관계가 꽤나 복잡 미묘하긴 하다. 문명 전달의 관계 전환, 침략전쟁, 그럼에도 다시 시작한 교역……. 이러한 관계 변화의 한가운데에 교토가 있었다. 천 년 넘게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곳곳에 유적과 유물이 있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선진 문물을 일본에 전파한 도래인(이주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조를 단행했던 곳이며, 윤동주와 정지용 등 우리 유학생들의 애환이 어린 곳이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노동자로 동원된 뒤 일본에 잔류한 재일동포 집단 거주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한일관계사의 권위자인 정재정 교수가 교토의 곳곳을 다니며 이러한 역사의 현장을 더듬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고 그곳 학자들과 교류하며 한일 관계사를 연구한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한국은 받아들인 것을 한 번 쓰고 내버리는 ‘설사 문화’고, 일본은 받아들인 것을 꼭꼭 쌓아 두고 우려먹는 ‘변비 문화’다?! 이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두 나라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어떻게 다른 문화를 형성하게 됐는지 그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왜 교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을까? - 교토는 백제, 신라, 가야, 고구려 등 아시아 대륙에서 건너간 이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지역으로, 그들이 일본 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 무가와 천황 간 정권 교체의 중심에 있었기에 이 정권 교체가 일본과 이웃 나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보여 준다. 또한 교토는 수도의 지위를 잃고도 거듭 변신을 꾀하며 발전해 왔는데, 이를 위한 교토시민의 다양한 노력을 볼 수 있다. - 역사적인 사건이 많이 벌어졌던 곳이며, 세력가들이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고 싶을 때 이곳에 건축물을 지었기 때문에 역사의 흔적이 담긴 유적·유물이 많다. ‘교토에서는 발에 차이는 게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 임진왜란의 시작점이기에 우리와는 악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은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다 묻은 이총과 고종황제를 황제 자리에서 쫓아낸 장본인인 메이지 천황의 묘가 있는 곳으로, 순종황제는 그 묘를 참배하는 능욕까지 겪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윤동주, 송몽규, 정지용 등이 유학했고, 많은 한국인 노동자가 일했던 곳이라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살았던 한국인들의 활동과 행적을 읽을 수 있다. - 지금도 시내에 1,600여 개의 사원과 400여 개의 신사가 성업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의 독특한 종교 문화를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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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우에무라 미츠오, 공미라(감수) | 움직이는서재 | 2018-04-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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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우에무라 미츠오, 공미라(감수) | 움직이는서재 | 2018-04-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사, 이제 암기가 아닌 이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는 ‘일본의 3대 입시학원’ 가와이주쿠에서 ‘카리스마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친 우에무라 미츠오의 세계사 족집게 강의 중 연도 암기법, 출제 포인트 등 수험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구성한 책이다. 그러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내용을 이해하면 시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7일 동안 세계사를 돌아보며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고대, 근세, 근대, 현대를 둘러보며 역사 속의 인물, 사건, 갈등, 해결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그리고 유기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산발되어 있는 것 같지만 얽혀 있는 세계의 역사를 그림을 그리듯 설명한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소개한다. 따라서 세계사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필요한 이들이나 좀처럼 정리되지 않았던 세계사에 대한 일목요연한 지도가 필요한 이들에게 세계의 문명과 발달 과정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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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페인 이야기 1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8-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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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페인 이야기 1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8-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페인 이야기Ⅰ』
이베리아 반도에 거주하던 이베로 족과 피레네 산맥을 넘어와 반도 중앙과 서북부에 정착한 켈트 족이 서로 합쳐져 셀티베로 족이 되었고 이 종족이 스페인의 직계 조상이다.
스페인은 가톨릭과 이슬람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다. 지금도 스페인 곳곳에 가톨릭과 이슬람 건축물이 남아있다. 한 손에는 코란, 다른 손에는 칼을 든 이슬람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지만 가톨릭에 의해 국토가 회복되었고 이것을 레콘키스타(Reconquista)라 부른다. 레콘키스타는 서기 718년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영주가 이슬람에게 반기를 든 코바동가 전투가 그 시작이었다. 약 700년 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전쟁이 아닌 ‘국토회복운동’이라 부른다. 두 문화가 공존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다가 이웃끼리의 분쟁이 큰 싸움으로 번져 싸우고 화해를 반복한 세월이었다.
아무튼 780여 년 동안 지속된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이슬람 통치가 막을 내린 그 해 1492년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해이기도 하다. 이것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이 태양의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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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페인 이야기 2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8-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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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페인 이야기 2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8-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페인 이야기Ⅱ』
스페인의 수호성인은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야고보다. 야고보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7년간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가 돌아간 예루살렘에서 헤로데에게 목을 잘려 죽었다. 그 야고보가 예수처럼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부활했다.
야고보 성인이 안치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향해 전 세계 180여 개 국에서 일 년에 수십만 명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걷는다. 오로지 야고보 성인을 알현하기 위해서.
같은 신을 다른 방식으로 믿는다는 이유로 구교와 신교 사이의 전쟁은 100년 동안 이어지면서 같은 신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이며 유럽의 인구 1/4을 잃고서야 끝이 났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선언했다. 신이 죽지 않고서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작용에 대한 반작용일까? 종교의 대체제로서 이성과 과학을 주장하는 계몽주의나 무신론이 널리 펴지면서 종교는 깊은 침묵에 빠져든다. 하지만 종교에 대한 깊은 자성과 묵상 그리고 영적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된 곳이 바로 산티아고다. 산티아고는 예루살렘이나 로마와 다르게 자신의 신심을 온 몸으로 증명해보여야 야고보 성인을 알현할 수 없다. 누구의 인생이든 신이 머물다 간 순간이 있다. 이 길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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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 매일경제신문사 | 2018-03-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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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 매일경제신문사 | 2018-03-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는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500년 조선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
“조선시대에도 국민투표가 있었다”
현재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 속 현장과 사건!
경국대전에 명시한 지역별 인재할당┃신분 제약을 완화해 인재를 등용한 정조
척화파와 주화파가 대립한 남한산성┃태종과 신덕왕후 악연의 현장 청계천
역사는 현재에 새로운 방향과 의미를 제시할 때 빛을 발한다. 민정을 살피지 않다가 반정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위한 연산군이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 ‘국민투표’를 통해 세법을 집행한 세종의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은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이 현재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역사의 현재성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현장성’이다. 집현전이 세종 대 학문의 산실이었음은 모두가 알지만 어느 곳에 위치해 있었는지는 대부분 모른다. 이 책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무덤이 옮겨진 연유와 흔적, 1795년 정조의 화성행차 배경과 8일간의 일정 등을 추적하며 과거와 현재의 마중물로서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했다. 500년 조선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지금 만나보자.
국민투표에서 지역별 인재할당까지, 시대를 앞선 정책들
조선시대 다양한 정책은 현대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민주사회와 전통시대를 구분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투표다. 그런데 1430년 세종이 이미 국민투표를 통해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는 ‘공법’을 집행한 것은 놀라움을 준다.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은 과거시험의 지역별 합격자 수를 정해두었는데, 이는 오늘날 공공기관의 지역별 인재할당 정책을 떠오르게 한다. 한편 강직한 성품으로 반대파들에게까지 추천받은 영의정 이원익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공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 민주사회가 도래했지만 여론, 도덕과 청렴,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처럼 왕조 시대에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은〉 민초의 생활상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미시사와 거시사를 아우르며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찾고자 했다.
500년을 넘어 현재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
단순히 이야기만 아는 것을 넘어, 사건이 벌어진 현장과 유물을 목격했을 때 역사는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다. 현재 서울 정독도서관 근처에는 이곳이 조선시대 과수원인 장원서였음을 알리는 비석이 남아 있고, 반정의 출발점이었던 창의문에는 인조반정 공신의 명단이 걸려 있다. 태종은 세자로 책봉되었던 배다른 동생 방석의 생모인 신덕왕후를 증오했다. 태조가 죽자 신덕왕후의 묘소인 정릉의 파괴와 이전을 지시했고, 청계천에 홍수가 나자 정릉의 병풍석과 신장석을 광통교 복구에 사용해 온 백성이 이를 밟고 지나가게 만들었다. 지금도 광통교에는 정릉의 돌을 다리에 석축으로 사용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을 짚어가며 과거와 현재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세계적인 기록유산과 문화재를 통해 살펴보는 시대상
우리 선조들은 기록물을 편찬하고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16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총 10건이 조선시대에 생산됐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이와 같은 기록물과 문화재를 통해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도 살펴보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남성들은 육아에 무관심했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16세기 학자 이문건이 손자에 대한 감흥을 남긴 《양아록》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아버지들의 자식사랑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육아일기를 넘어서 13세의 손자가 술을 즐기는 이야기나 천연두로 자식을 잃은 얘기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도 알 수 있다.
숨어 있는 이야기까지 깊게 바라볼수록, 역사와 현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넓어진다. 〈화성능행도 병풍〉에도 기록되어 있는 정조의 화성행차는 표면적으론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화성 공사의 현장 시찰이었지만 뜯어보면 정조의 속내가 더 많이 숨어 있다. 정조는 8일간 약 6,000명이 참석한 규모의 행사에서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한편, 대규모 군사동원과 훈련을 통해 수도권 방위 체계를 점검하고자 했다. 더불어 화성을 오가는 길에 백성들의 민원을 살피고 해결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역사는 현재에 되살아날 때 의미가 있다. 역사의 현장과 기록에 담겨 있는 사건들, 시대를 빛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역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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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유승준 | 소담출판사 | 2018-05-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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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유승준 | 소담출판사 | 2018-05-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뭐지? 성경에 맛있는 음식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동안 못 읽었던 필독서를 꼭 읽는 것. 세계문학전집일 수도 있고, 두꺼운 인문서나 역사책일 수도 있고, 장편대하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은 신구약 성경 한 권을 통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예배당이나 성당을 다니며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도 성경 한 권을 온전히 독파하지 못한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성경은 분량도 방대하고 내용도 난해한 책인 까닭이다. 대개 구약성경의 맨 앞에 등장하는 창세기를 읽다가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그런데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맛있는 성경책이 나왔다. 온갖 음식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 읽다 보면 어느새 입 안에 침이 잔뜩 고일 정도다. 기독교와 인문서 분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승준 씨가 펴낸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소담출판사 발행)이 바로 그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져온 인류의 음식 문화를 ‘신과 인간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색다른 틀로 녹여낸, 쉽고 재미있지만 내공이 만만치 않은 책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성경을 조금씩 읽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줄곧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왜 하나님은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직접 개입하시지 않는 걸까? 선악과는 왜 만들어서 인간이 에덴동산을 떠나 노동에 시달리며 살도록 하신 걸까? 노아에게 왜 고기와 와인을 줘서 자손들이 저주를 받고 인종이 나뉘게 하신 걸까? 왜 예수님은 광야에서 돌을 빵으로 만들어 사탄의 코를 납작하게 하지 않으셨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인 예수님께서 왜 인류의 먹고사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지 않은 걸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성경을 읽던 그가 발견한 것은 요리와 음식이었다. 성경은 그야말로 산해진미의 보고였던 것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요리’와 ‘음식’이라는 색다른 두 안경알을 장착한 채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는 해답을 찾았을까?
“성경은 온갖 요리와 음식 이야기들로 가득 넘쳐났다. 왜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는지, 인간에게 주어진 최초의 시험이 왜 하필 먹는 문제였는지,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가 무슨 의미인지, 본격적인 요리가 등장한 건 언제부터인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형 에서의 잘못이 왜 그토록 큰 것인지, 요셉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넘긴 형들에게 베푼 화려한 오찬의 모습이 어땠는지, 하나님은 이집트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면서 왜 어린 양 고기와 무교병을 먹으라고 명하셨는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기쁨은 뭐라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요리와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였으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맺음의 역사였고, 바로 성경의 역사였다. 나는 비로소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오래된 의문이 풀리면서 성경의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세계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다!
이 책에는 모두 40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구약성경에서는 ‘인류 최초의 유혹, 에덴동산의 선악과 - 식탐 앞에서 무기력해진 인간’, ‘쾌락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음식 -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 ‘하나님께 차려 드린 아브라함의 식탁 - 본격적인 요리의 등장’ 등 27편의 이야기가, 신약성경에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예수님 -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는 사탄의 시험’, ‘제자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신 예수님 -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은 물고기’,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를 흥겹게 하시다 -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등 13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제목 하나하나에 숨겨진 뜻들이 의미심장하다.
저자에 따르면 구약성경은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그런 인간이 먹고사는 문제로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시험에 빠질 때마다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챙겨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신약성경은 자신이 만든 인간을 위해 직접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먹고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기 위해 스스로 음식이 되어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인 것이다.
책을 읽는 또 다른 맛은 매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대가들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40편의 이야기와 함께 서양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회화 40점이 소개된다. 조반니 벨리니의 〈만취한 노아〉, 렘브란트의 〈천사들을 대접하는 아브라함〉, 디르크 보우츠의 〈유월절의 성립〉, 에르콜레 데 로베르티의 〈만나를 모으는 사람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추수 중의 휴식〉, 오렌테 페드로의 〈빵과 물고기의 기적〉,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등이 그림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화가 겸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한젬마 씨는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신의 메시지를 섭취하도록 인도하는 건강하고 지혜로운 밥상”이라고 했고,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 씨는 “이 책은 식탁 위 음식으로 읽는 성서이며, 음식으로 읽는 인류사”라고 말했으며, 방송과 사업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먹고사는 일상의 문제를 인간의 욕망과 탐심, 소유와 분배, 사회 정의와 평등에 관한 문제로까지 끌고 가 해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고 평했고, 조선대 교수인 나희덕 시인은 “하나님을 창조주나 심판자가 아니라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는 우리네 어머니로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 덕분에 올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계획했던 성경 통독의 포부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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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엔지니어 정약용
김평원 | 다산초당 | 2017-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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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엔지니어 정약용
김평원 | 다산초당 | 2017-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7년간의 연구 끝에 200여 개의 도판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낸 조선 근대 공학의 개척자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선정 올해의 인물 ‘정약용’
조선 최고의 엔지니어로 재조명하다!
정약용을 실학자의 틀에 가두었던 시각에서 벗어나 조선의 엔지니어로 재조명한 책. 정약용은 세계가 인정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이지만 우리는 그를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한정지어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청년 관리 시절 엔지니어로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신도시 수원 화성을 설계했고 거중기를 비롯해 다양한 건설 기계를 발명했다. 수많은 저서를 남긴 것은 유배지로 물러난 뒤의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약용을 학자로 봐야 할까, 엔지니어로 봐야 할까?
이 책의 저자 김평원 교수는 정약용을 엔지니어로 재조명하기 위해 17년 동안 정약용이 직접 쓴 묘지명부터 『조선왕조실록』까지 방대한 사료를 연구하였다. 정약용의 설계와 가장 비슷한 한강 배다리를 추론해 내고, 거중기와 녹로의 모형을 제작하는 등 인문학과 공학을 넘나들며 치밀하게 연구한 결과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정약용의 업적을 토목·건축·도시·기계·자동차·조선 공학 등 여섯 개 분야로 나누어 200여 개의 도판과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정약용이 활동하던 시기에 태동하던 조선 근대 공학의 움직임을 날카롭게 짚어 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던 정약용의 공학 업적을 생생하게 접하고 세계가 인정한 조선 최고의 융합형 인재 ‘엔지니어 정약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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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보다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한국사
이상훈 | 추수밭 | 2018-1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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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전쟁보다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한국사
이상훈 | 추수밭 | 2018-1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장면 1: 1135년 2월
김부식이 서경을 공략함으로써 묘청의 난이 정리되었다. 난에서 가장 강하게 항거한 자는 ‘서경역적’이라는 네 글자를 이마에 새겨 해도로 보냈고, 그 다음에 해당하는 자는 ‘서경’ 두 글자를 새겨 향과 부곡으로 보냈다. 한국사에 ‘문신형’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후 문신을 받은 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고려인들 사이에서 문신은 형벌이 아니라 일종의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를 두고 송 시대 서긍은 ‘고려인들은 몸에 그림을 그리고 양반다리를 즐겨한다’고 회고했다.
장면 2: 1637년 2월 24일.
조선 인조가 청 숭덕제에게 삼궤구고두례의 예를 표하면서 전란이 끝났다. 조선은 국력이 고갈되는 국제전을 연이어 거치면서도 왕조를 이어갔다. 조선 또한 왕조나 막부가 교체되던 주변국들 못지않게 큰 변화를 겪었지만, 그 종착지는 역설적이게도 기존 시스템에 대한 보수였다. 이를 위해 조선은 향촌을 기반으로 사회를 촘촘하게 재건해나갔다. 그 절정은 종갓집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통의 발명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전통으로 알고 있는 상당수 문화 가운데에는 왜란이나 호란 이후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다.
장면 3: 1905년 5월 27일
러일전쟁 이후 일본과 미국 사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조인되었고 이어서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한다. 조선총독부를 설치한 일제가 이른바 다이쇼데모크라시의 분위기 아래에서 한반도를 문화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담배와 홍삼의 제조 전매였다. 1914년 11월 조선연초주식회사는 《매일신보》에 당당하게 흡연하는 신여성을 그린 광고를 게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무릇 부녀자란 숨어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강요가 예절로 통용되는 시절이었다. 이후 조선은 양담배를 문 끽연가들의 세상이 되었다. 이후 담배와 인삼을 국가가 관리하던 일제강점기 시절의 방식은 2002년 12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기까지 이어졌다.
“전쟁이 끝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전쟁 이후, 결정적이지만 고요했던 순간들의 역사
· 신라는 전란 이후 위기의 시절을 어떻게 전성기로 바꿨을까?
· 귀주대첩 이후 살아남은 거란인들은 고려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 전란이 끝난 다음에 왜 종가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까?
· 러일전쟁 이후 무엇이 조선 신여성들의 흡연율을 높였을까?
· 6.25전쟁 종전 즈음 일본은 한국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전략전술의 한국사》,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등 학자로서의 엄밀함을 견지하면서도 친절한 방식으로 전쟁의 역사를 대중에게 소개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역사의 변곡점 가운데 하나인 주요 전쟁이 아닌 종전 이후의 역사들로만 아우른 한국사 신간을 출간했다. 전쟁 이후의 시간들은 한국사에서 과연 어떤 의미일까?
전쟁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전쟁 이후
인류의 역사는 갈등의 연속이며, 전쟁은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갈등 해소 방식이다. 따라서 역사를 설명하면서 인간의 본성, 문화, 과학, 시대정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쟁을 빼놓을 수 없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으로 전쟁이 꼽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쟁의 목적은 환경과 상황을 전쟁 전과는 다르게 설정하는 데 있다. 다만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게 역사상 상당수 전쟁에서 그 결과란 이미 전쟁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는 것이기에 오히려 승패를 가늠하는 것은 부차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전략이 엇갈리는 전쟁의 절정이 아니라 전쟁이 끝나고 난 뒤였다. 역사의 방향을 결정지은 전쟁의 의의란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 이후의 역사들, 지리하고 미지근한 시간들을 살펴야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전쟁보다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한국사》는 종전 이후의 역사, 전쟁이 끝나고 난 뒤 한반도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후일담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사를 결정지은 주요 전쟁들이 어떻게 마무리되어 승자와 패자는 각각 어떤 미래를 선택했는지, 그 선택들이 어떤 역사를 불러왔는지 살핌으로써 전쟁 이후라는 고요하지만 특별한 순간들을 통해 한국사 전체를 꿰어 조망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에서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승리가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또 패배라도 잘 마무리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사나, 좋은 기회를 내분으로 놓치는 역사는 과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쉽게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이 책에서는 고조선의 멸망부터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상 대표적인 전쟁들을 선별한 다음, 배신자들이 더 당당하게 살았다는 씁쓸한 후일담부터 전란 이후 종가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역사의 나비효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 전쟁 이후의 역사,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시간들을 처음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전쟁 없이 이야기하는 전쟁의 역사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고조선 시기에서 시작해 통일신라(고대)와 고려, 그리고 조선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전쟁이 잠시 멈춘 현대 시기(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바꾼 주요 전쟁, 전투, 전란들과 그 이후의 역사들을 다음과 같은 네 개의 시기, 32가지 에피소드로 정리했다.
1. 고대, 전쟁 이후의 의문들
고대 시기 전쟁 이후의 역사들에서는 멸망 이후의 드라마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비롯해 고대사를 결정지은 주요 전투들이 품고 있는 미스터리를 둘러싼 오늘날의 논쟁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고구려 멸망 이후 잡음이 많았던 논공행상 과정과 같은 전쟁 이후 후일담부터, 신채호가 《조선상고사》에서 언급한 이후 오늘날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김해병서》의 정체에 대한 가설, 김흠돌의 반란 이후 혼란의 시기를 전성기로 바꾼 성덕왕의 위기관리 등을 정리했다.
2. 고려, 전쟁 이후의 이야기들
고려는 오늘날 여러 나라들이 한국을 일컫는 이름인 코리아의 기원이지만 한국사에서 가장 소외받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고려 시기 전쟁 이후의 역사들에서는 지금 여기와 겹칠 법한 이야기들을 주로 소개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이자겸의 난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문신형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종의 유행이 되었던 현상부터 침략자로 들어와 포로로 눌러앉게 된 외지인들이 고려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몽골에게 수탈당하는 고려인들에 대한 역사를 다뤘다.
3. 조선, 전쟁 이후의 드라마들
조선은 한국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으며 사극이나 역사소설 등을 통해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시기다. 조선 시기 전쟁 이후의 역사들에서는 연이은 전란을 겪은 이후 화력에 집착하게 된 조선의 분위기부터 종갓집이나 장자상속, 제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들이 사실은 왜란이나 호란 이후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발명된 것이라는 지적 등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4. 근현대, 전쟁 이후의 역사들
근현대 시기는 그때를 경험했던 이들이 오늘날에도 남아 그 기억을 전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시간이다. 근현대 시기에서는 한반도 점령 이전 고구려의 역사에 주목했던 조선총독부의 역사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에 의해 조선총독부의 명칭이 ‘고려총독부’로 바뀔 뻔했던 사연부터, 러일전쟁의 결과가 오늘날 ‘담배로 잃은 건강, 인삼으로 되찾자’는 농담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나비효과, 그리고 태평양전쟁 이후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군함도’ 외의 사람들과 6.25전쟁이 정전된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독도를 둘러싸고 또 다른 소리 없는 전쟁을 벌였던 역사들을 소개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살아남은 자들의 역사
여행을 많이 다녀온 이들이 흔하게 건네는 조언 가운데에는 낯선 곳을 빨리 파악하고 싶으면 그곳의 재래시장으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 서툰 셈과 욕심이 교차되는, 속되지만 그만큼 사람냄새가 진하게 나는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역사에 대입하자면 전쟁 이후가 바로 시장과 같은 시간일 것이다.
전쟁 이후의 역사는 대체적으로 구질구질하고, 지루하며, 구차하고 물쩍지근하다. 전쟁이 인간의 하찮음과 위대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웅과 악마의 시공이라면, 전쟁 이후는 폐허에서 살아남는 상이용사, 배신자, 고아, 과부, 노인들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전쟁의 연속이라고 거칠게 정의내린 격언을 받아들인다면, 전쟁 이후는 지옥과 같은 시간을 이겨내고 전쟁 이전으로 주변을 재건하고자 했던, 살아남은 자들의 시간이기도 하다. 과거로 복원시켜 미래를 대비했다는 의미에서 볼 때 전쟁 이후는 전쟁보다 더 치열했던 순간이며, 새로운 갈등이 싹 트고,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은원이 무겁게 가라앉아 새로운 전쟁을 예고하는 무서운 시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냈던 이야기’로 살펴보는 한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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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 1
이덕일 | 다산초당 | 2018-11-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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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 1
이덕일 | 다산초당 | 2018-11-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고 논쟁적인 대중 역사서
우리 시대의 역사가 이덕일의 대표작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사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대중 역사서의 새 지평을 연 『조선 왕 독살사건』이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돌파를 기념하여 재출간됐다. 2005년 출간된 초판 『조선 왕 독살사건』의 모체가 되는 『누가 왕을 죽였는가』(1998)까지 고려하면 이 책의 역사성과 생명력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대중 역사서로는 이례적으로 20년 이상 살아남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독자들에게 현대적으로 다시 읽혔다는 얘기다. 그동안 이 책은 중년 남성 독자들만 역사서를 읽는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트리며, 2030 젊은 세대와 여성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남녀노소가 모두 읽는 최초의 블록버스터 대중 역사서이자,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역사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다.
『조선 왕 독살사건』이 이렇게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오래 읽힐 수 있었던 까닭은 독살설이 단순한 흥미나 호기심을 끄는 소재에 불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임금과 신하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통해 조선사의 핵심은 물론, 오늘날의 정치구조까지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대체 누가, 왜 왕을 죽이려 했는지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 우리 역사와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독자의 시각은 180도 달라진다. 온갖 흥미로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가장 날카롭고 논쟁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조선 왕 독살사건』이 또 한 번 새로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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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 2
이덕일 | 다산초당 | 2018-11-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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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 2
이덕일 | 다산초당 | 2018-11-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고 논쟁적인 대중 역사서
우리 시대의 역사가 이덕일의 대표작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사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대중 역사서의 새 지평을 연 『조선 왕 독살사건』이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돌파를 기념하여 재출간됐다. 2005년 출간된 초판 『조선 왕 독살사건』의 모체가 되는 『누가 왕을 죽였는가』(1998)까지 고려하면 이 책의 역사성과 생명력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대중 역사서로는 이례적으로 20년 이상 살아남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독자들에게 현대적으로 다시 읽혔다는 얘기다. 그동안 이 책은 중년 남성 독자들만 역사서를 읽는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트리며, 2030 젊은 세대와 여성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남녀노소가 모두 읽는 최초의 블록버스터 대중 역사서이자,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역사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다.
『조선 왕 독살사건』이 이렇게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오래 읽힐 수 있었던 까닭은 독살설이 단순한 흥미나 호기심을 끄는 소재에 불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임금과 신하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통해 조선사의 핵심은 물론, 오늘날의 정치구조까지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대체 누가, 왜 왕을 죽이려 했는지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 우리 역사와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독자의 시각은 180도 달라진다. 온갖 흥미로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가장 날카롭고 논쟁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조선 왕 독살사건』이 또 한 번 새로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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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 소와 소고기로 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
김동진 | 위즈덤하우스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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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 소와 소고기로 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
김동진 | 위즈덤하우스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인의 식탁을 점령한 소와 소고기 탐식의 역사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소는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신성의 대상인 동시에 가장 선호하는 탐식의 대상이기도 했다. 나라에서 신성시되고 농우(農牛)로 활용하며 귀한 대접을 받던 소는 어떻게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게 되었을까? 신성의 대상과 탐식의 대상 사이를 오가며 조선의 역사와 문화, 삶에 깊숙이 개입한 소와 소고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최초의 책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농업의 근간이던 소를 식욕의 대상으로 삼았을까?
소를 통해 살펴보는 조선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삶 이야기
농업을 근본으로 하던 조선시대에 소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였다. 소 한 마리의 노동력을 사람이 대신하려면 적게는 다섯에서 많게는 십여 명까지 달라붙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안에 소가 몇 마리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졌다. 이토록 소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나라에서는 국용 소를 길러 백성에게 이바지하려 했고, 백성 스스로도 소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했다. 소의 수가 곧 국력인 시대였다. 동시에 조선에서 소는 탐식의 대상이었다. 귀한 가축인 소를 수시로 잡아 잔치를 벌이고, 인구가 약 1,500만 명밖에 안 되는 17세기 후반에도 하루에 1,000여 마리씩 도살했다고 한다. 나라에서 수시로 우금령(牛禁令)을 내려 소 도살을 엄격히 단속했음에도 조선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그칠 줄 몰랐다. 이 책은 소를 번식시키기 위한 조선의 갖은 노력과 동시에 소의 고기를 향한 끊임없는 탐식을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살펴본다.
국왕과 엘리트의 뱃속부터 주머니까지 책임진 든든한 먹거리
조선을 움직인 동력은 바로 소고기였다!
소고기는 국왕부터 백성까지, 조선 사람들의 삶 속 어디에나 있었다. 임금이 되려는 자, 임금을 대리하는 자, 임금은 반드시 소고기를 먹었다. 소고기는 국왕 품격의 상징이기도 해서, 나라의 허락 없이 소고기를 먹는 자는 왕위 찬탈을 모의하는 반역자로 판단해 벌을 내리기도 했다. 명종(明宗) 때 사람인 박세번(朴世蕃)은 왕이 즉위한 초기에 사직동에 사는 무인들과 작당하고 소를 잡았다가 “반역의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처단되었다. 조선 전기의 무신인 남이(南怡)는 병약한 몸을 보하기 위해 소고기를 먹다가 국상 중이라는 이유로 체포당했다. 당시 그의 집 부엌에는 소고기가 수십 근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소고기는 조선시대 엘리트 집단인 성균관 유생들에게 빠질 수 없는 일상의 먹을거리였다. 성균관 유생들은 공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소고기로 달랬다. 나라에서도 그들이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 서울 도성 내에 유일하게 소 도축을 허가한 장소가 바로 성균관이었던 것이다. 유생에게 제공하고 남은 소고기는 현방懸房이라는 소고기 판매시장을 통해 일반에게 판매되었다. 이렇게 판매된 소고기는 성균관 유생들을 경제적으로 뒷바라지하고, 국가기관을 운영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시대 백성들도 소고기를 배불리 먹었을까?
나라의 단속도 막을 수 없던 소고기 탐닉사(史)
흔히 임금과 사대부들은 소고기를 배불리 먹었어도, 가난한 백성들은 쉽게 즐기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상식과 다르게 역사는 백성들 역시 소고기 잔치를 열기 바빴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 7년(1425) 실록에 따르면 “귀신에게 제사하고, 또 손님을 대접하는 데 쓰거나 먹기 위해 끊임없이 소를 잡는데, 1년 동안 잡은 소가 수천 마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목숨만큼 귀하게 여기던 제사에 언제나 소고기를 올렸고, 설, 단오, 추석, 동지 등 명절마다 소를 잡아 소고기를 마음껏 즐겼다. 영조 51년(1775)에는 명절에 도축한 소만 해도 2만에서 3만 마리에 이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소 도살이 줄지 않는 까닭은 당시에 항상 소고기 소비처가 있었고, 조선시대가 소고기를 먹고 접대하는 문화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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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사 아는 척하기
정구선 | 팬덤북스 | 2018-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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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사 아는 척하기
정구선 | 팬덤북스 | 2018-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판 ‘세상에 이런 일이!’
조선을 뒤집은 황당무계하지만 흥미롭고 놀라운 사건들! * 태조 이성계는 조선판 창씨개명을 실시했다? * 무악재가 조선의 수도가 될 뻔했다? * 안타까운 조선판 세월호 참사! * 한양에도 운하가 건설될 뻔했다? * 조선 시대에도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 노비에게도 최저 임금과 육아 휴직이 주어졌다? * 지금의 삼심제는 조선 시대 판결제도에서 유래했다? * 조선에도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조선 시대라 하면 고루하고 답답한 시대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아주 흥미로운 시기였다. 《조선왕조실록》을 찬찬히 읽다 보면 조선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야말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야사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놀랄 정도의 역사가 가득하다. 《조선사 아는 척하기》는 실록 속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하고 황당한, 때로는 놀라운 역사를 정리하여 담아낸 이야기보따리다. 책에 실린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생생한 역사 속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그동안 감추어진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아가 조선 시대, 조선 사람들특히 당시 일화들에는 현재와 비슷한 내용이 많으므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여 타산지석으로 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조선 시대의 민낯들을 재미난 일화를 통해서 들려주면서, 복잡하고 따분하게 읽히는 조선왕조실록이 독자에게 편하게 아는 척할 수 있는 역사책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조선왕조실록》에 대하여 좀 더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의 기본 배경은 조선 건국 직후인 태조 때부터 3대 태종 때까지이다. 해당 시기의 국왕과 왕실, 관료, 백성, 명나라 사신과 관련된 역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대 왕의 연간에서 관련 일화를 첨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각 에피소드마다 재미나고 기발한 만화를 실어서 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으며, 부록에는 조선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 왕조 세계도와 조선사 연표를 담았다. 조선 왕실을 알면 조선이 보인다! * 태조 이성계는 고려 왕족을 몰살하고, 고려 왕씨 성을 개명하게 했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공신들은 고려 왕실의 후예인 왕씨들이 살아 있는 한 편히 발을 뻗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모반을 도모했다는 허무맹랑한 구실을 꾸며 왕씨들을 일망타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왕씨 성을 일절 쓰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렸다. 왕씨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거나 고려 왕조에서 왕씨 성을 하사받았던 사람들은 모두 원래의 성을 따르게 했다. 고려 왕씨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몰살을 추진했던 것이다. * 태조는 무악재 아래 신촌을 조선의 수도로 생각했다? 조선은 태조 3년 9월에 한양으로 수도를 옮겼지만, 그 이전에는 계룡산 부근에 수도를 정하려다가 취소하였다. 다시 서울의 무악재 아래 신촌 일대로 옮기려다가 포기한 적도 있다. 한양에 수도를 정한 조선은 ‘왕자의 난’ 이후 개성으로 잠시 옮겼다가 태종 때 한양으로 재천도하였다. 한양으로 재천도하는 결정은 종묘에서 동전으로 점을 쳐서 정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신하들의 갑론을박은 소모적인 정책논쟁을 불러왔다. * 조선 시대 임금은 부의금으로 얼마를 냈을까? 조선 시대에는 재상 등의 고위직을 역임한 신하들이 사망하면 임금이 부의금을 하사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 주며, 시호를 내렸다. 부의로 1품은 쌀과 콩을 아울러 60?100석, 정2품은 40?50석, 종2품은 30석 이하를 주었다. 1석을 2가마로 치고, 1가마를 80kg으로 환산하면 100석은 약 200가마로 16,000㎏이다. 당시 재상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부의금을 하사받았던 것이다. 임금님의 지나친 부의금 때문에 나라 곳간이 거덜 날 정도였다. * 조선 시대 사관은 임금을 몰래 미행까지 했다? 사초는 사관이 임금이나 신하들의 언행을 날마다 기록한 것으로, 실록 편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였다. 사관들이 안심하고 직필하도록 실록을 편찬하기 전까지는 임금을 비롯한 그 누구도 사초를 볼 수 없었다. 그런데도 태조와 태종은 굳이 사초를 열람하려다가 신하들과 충돌을 빚었다. 기록에 대한 두려움은 조선 왕들도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 조선 관리와 제도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 * 조선시대에도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조선 시대에도 요즈음의 인사청문회와 비슷한 서경署經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관리 후보자들의 신분, 조상, 과거 합격 여부 등을 조사하여 관리로서의 적합도를 검증하는 제도로, 서경을 통과하지 못하면 관리가 되지 못했다. 이 서경은 임금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였다. 지금의 인사청문회는 어떨까? * 출근하지 않으면 관리도 매를 맞았다 조선 초기에는 관청에 출근하지 않고 결근하거나 조퇴하는 관리들이 많았다. 조정에서는 이들에게 매를 쳐서 징계하였다. 결근한 자에게는 태형 10대, 무단 조퇴를 하는 자에게는 태형 50대를 부과할 정도로, 결근보다 무단 조퇴로 불성실한 자를 더 엄하게 벌했다. * 야간 통행금지를 어겼다고 대사헌도 파직되었다? 조선 건국 직후에는 저녁 8시경부터 새벽 4시경까지 4대문을 통과하거나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실시했는데, 영을 어겼다가 파직된 대사헌도 있었다. 대사헌은 지금으로 치면 감사원장에 해당하는 벼슬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잡으려 했던 조선 시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지도 모를 일이다. * 조선 팔도에 황색 옷을 금하라! 예나 지금이나 옷은 부와 계급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조선 초기에는 황제의 색깔이라고 하여 황색과 황색 옷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그 외에 흰색과 옥색, 회색의 옷도 입지 못하게 했다. 황색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귀양을 간 사람이 있었다. 황색옷 입기를 금하였나, 정작 양반부터 천민까지 모두들 황색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거리를 마구 활보할 정도로 황색 옷은 대유행이었다. * 지금의 삼심제가 조선 시대 판결제도에서 유래한다? 조선 시대에도 인명 보호 차원에서 오늘날의 삼심제와 유사한 삼복법三覆法을 시행하였다. 지방에서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발생하면 수령이 먼저 심리하여 관찰사에게 보고하고, 관찰사는 다시 심리하여 중앙의 의정부에 보고하며, 의정부에서는 세 번 심리하여 임금에게 세 번 아뢴 다음에 사형을 결정하도록 했다. 조선 시대는 법치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선 백성을 알면 조선이 보인다! * 안타까운 조선판 세월호 참사 조선 시대에는 경상도나 전라도, 충청도 지방에서 조세로 거두어들인 곡식이나 베 등을 주로 배를 이용하여 한양까지 운반하였다. 이를 조운이라 하였고, 그 배를 조운선이라 불렀다. 조운선이 풍랑을 만나 난파하거나 침몰하여 곡식과 사람을 잃는 사고가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태종 3년에는 조운선 34척이 한꺼번에 바다에서 침몰하여 천여 명의 수군이 몰사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조운선의 침몰은 인명은 물론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재난이었다. * 노비에게도 최저 임금을 허하라? 조선 시대에는 사노비들이 비참한 대접을 받은 반면, 공노비들은 봉급을 받고 휴가를 가기도 했다. 관청에서 일하는 여자 노비에게는 출산 휴가도 주었으며, 산기가 임박하여 복무하다가 미처 집에 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출산 1개월 전부터 공노비의 복무를 면제토록 했다. 세종 때에는 공로에 따라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 조선은 무당에게도 세금을 거두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 조선 시대에는 무당에게도 세금을 거두었다. 국가에서 3년마다 한 번씩 무당의 명부를 작성하여 무세巫稅를 징수했다. 무세는 원래 매년 두 번 징수하였는데, 세종 5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만 거두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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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에 놀러간 고양이
아녕 저, 김종성 해제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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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에 놀러간 고양이
아녕 저, 김종성 해제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생기발랄 고양이와 함께하는 오! 묘한 조선 견문록
친절한 고양이들이 안내해주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 조선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놀고, 누구와 사랑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갔는지 고양이 일러스트를 통해 살펴본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조선의 풍류·오락·풍속·음식문화·사랑 풍경 등을 자연스럽게 섭렵하게 될 것이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조선인 일생의 결합!
멀게만 느껴지던 역사마저 친숙하게 만들다
‘역사’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역사를 좀더 친절하게 소개하기 위해, 강아지와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고양이’를 등장시킨다. 고양이들이 그림 속 조선시대 주인공이 되어, 노비와 백성의 삶의 현장부터 진수성찬인 왕의 수라상, 흥겨운 왕실의 궁중연회, 북적거리는 평민들의 저잣거리 풍경 등 다양한 일상 위를 종횡무진 섭렵한다. 정밀하고 생생한 고양이 그림들이 소장욕구를 자극할 뿐 아니라, 각 그림마다 그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설명을 추가해 지적 욕구까지 충족시키는 역사 일러스트 책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또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의 로맨스부터 여가, 음식문화, 관혼상제까지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시대는 약 500년이라는 장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 길고 긴 역사 가운데 ‘로맨스, 여가놀이, 음식문화, 신분제도, 종교’라는 조선시대 문화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 다섯 가지를 선정해 서른다섯 장의 그림으로 재현해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로맨스의 조선〉에서는 조선시대 남녀의 정분, 혼례풍경, 궁중암투 등 사랑에 얽힌 다양한 장면을 보여준다. 제2장 〈풍류의 조선〉에서는 판소리, 연극, 민속놀이, 투호 등 흥 많은 우리 조상들이 어떤 놀이로 유흥과 오락을 즐겼는지 살펴본다. 제3장 〈미각의 조선〉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즐겼는지를 담았으며, 제4장 〈사농공상의 조선〉에서는 노비부터 평민, 양반, 국왕까지 신분에 따라 다른 일을 하던 조선시대 노동의 풍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제5장 〈믿음의 조선〉에서는 고려시대 종교인 불교와 조선시대의 유교문화, 그리고 토착신앙이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만들어낸 조선의 종교문화를 살핀다.
신윤복의 〈월하정인〉부터 김홍도의 〈대장간〉까지
고양이에 민속화를 접목시킨 패러디를 보는 즐거움
이 책은 철저한 문헌 고증을 통해 옛 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그림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여러 민속화와 박물관 유물자료 등을 최대한 그림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역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조선시대 그림들, 예컨대 화가 신윤복의 〈월하정인〉, 〈단오풍정〉, 〈쌍검대무〉, 〈무녀신무(무무도)〉, 김홍도의 〈설후야연〉, 〈대장간〉, 〈서당도〉 등을 고양이로 의인화해 당시 서민들의 문화를 최대한 그림에 담았다. 조선시대 민속화 원본과 이를 변형한 책 속의 고양이 그림을 비교해보는 것은 이 책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재미다.
또한 고전문학 《춘향전》 속 춘향과 몽룡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 장희빈과 인현왕후가 숙종을 사이에 두고 궁중암투를 벌이는 장면, 황진이가 가야금을 뜯으며 폭포수 아래에 앉아 〈청산리 벽계수야〉를 읊는 현장, 여성 최초의 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진채선의 판소리 무대 등 상상만으로 떠올렸던 조선시대 당시의 역사적 장면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그림 속 고양이들의 생생함, 어떻게 탄생했을까?
길고양이, 역사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다
이 책은 분명 사람을 고양이로 의인화해 상상으로 그림을 그렸으나,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표정은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그 이유는 본문 속 고양이들이 실제 저자가 직접 밥을 챙기는 동네 길고양이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고양이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접했던 특유의 표정과 행동들을 그림에 그대로 재현했다. 본문 속 고양이들은, 고양이와 늘 함께하며 우정을 나눈 사람만 마주할 수 있는 천의 표정을 하고 있다. 이처럼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고양이들의 생생한 모습은 독자들이 고양이를 좀더 깊이 사랑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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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찌라시 한국사
김재완 | 쌤앤파커스 | 2018-10-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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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찌라시 한국사
김재완 | 쌤앤파커스 | 2018-10-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관점을 바꾸면 ‘다른’ 역사가 보이고,
관심을 가지면 ‘진짜’ 역사가 보인다!
‘한국사 보부상’ 김재완의 뒤집어 쓴 우리 역사 이야기!
‘남녀노소’, ‘상하좌우’, ‘친문반문’까지, 우리 모두 읽어야 할 역사 교양서!
[딴지일보], [오마이뉴스] 역사 분야 ‘화제의 연재물!’
- ‘공부’하고 ‘외우는’ 역사에서 벗어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소통’하고 ‘즐기는’ 교양 한국사!
- 권력자, 승리자, 남성 중심의 역사 속 이면에서 발견한 ‘은폐’와 ‘왜곡’의 뒷이야기들.
-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고, 어렵게만 여겼던 역사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남녀노소, 상하좌우, 친문반문까지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맛깔난 ‘진퉁’ 한국사 이야기. 승리자, 지배자, 남자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난 비범하고 유쾌한 역사 이야기 한 마당이 펼쳐진다. 실력으로 기득권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들, 패배자로 기록되었지만 정의로써 시대정신을 이끌었던 영웅들, 모두가 외면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시대를 위해 헌신한 의인들, 그리고 한낱 ‘백성’이라고 표현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는 가면을 쓰고 양반 사회를 조롱했던 마당놀이의 이야기꾼 초랭이가 되어 ‘한국사’라는 맛깔난 상을 차려놓고 한 편의 질펀한 마당극을 펼친다. 자긍심 넘치는 역동의 고구려에서 즐거울 일이라곤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망국의 구한말까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고 너무 어렵게만 바라봤던 ‘역사’를 마치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딴지일보’ 독자투고로 시작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강제 연재’를 이어가야만 했던 『찌라시 한국사』,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찌라시’만큼 흥미진진하고,
‘드라마’보다 쫄깃한 한국史 ‘마당놀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반정을 통해 왕좌를 차지한 인조가 선왕 광해군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쓸 이유가 없던 것도, 의자왕이 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삼천궁녀를 거느린 ‘호색한’이 되어야만 했던 것처럼. 그렇다면 몇백 년, 몇천 년 전의 역사 기록이라고 해서 아무 의심도 없이 그냥 받아들여야 할까? 아무런 의심 없이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역사 이면에 다른 사실이 숨어 있지는 않은 걸까?
이 책은 역사 이면에 감춰진 수많은 흔적들, 그것들에 대한 진면목을 과거가 아닌 ‘내일의 관점’에서 흥미진진한 필체로 풀어낸다. 실력으로 기득권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들, 패배자로 기록되었지만 정의로써 시대정신을 이끌었던 영웅들, 모두가 외면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시대를 위해 헌신한 의인들, 그리고 한낱 ‘백성’이라고 표현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딴지일보], [오마이뉴스] 등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는 양반 사회를 조롱했던 마당놀이의 이야기꾼 초랭이가 되어 ‘한국사’라는 맛깔난 상을 차려놓고 한 편의 질펀한 마당극을 펼친다. 자부심 가득한 역동의 고구려에서 슬픈 망국의 구한말까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고 너무 어렵게만 바라봤던 ‘역사’를 마치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백성’의 눈으로 다시 풀어 쓴,
역사 보부상 김재완의 우리 역사 이야기
“나름 한국사에 관심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자격증을 위한 겉핥기뿐이었네요. TV특강은 수능에 나올 만한 분들만 중요하게 다루지만, 교과서 한 귀퉁이에 이름 석 자뿐인 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라는 말에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_네이버 rnrt****님
이 책의 강점은 쉽고 쏙쏙 읽히는 것이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맥락’으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역사책이라는 역사는 ‘과거’라는 맥락 속에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다. 단지 기록을 남긴 자들이 어떤 상황과 입장이었는지에 따라 그 이야기가 각색되고, 변형되는 것뿐이다. 따라서 역사는 ‘공부’하고, ‘암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인물과 사건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읽어내기만 하면 된다. 욕망을 가진 인간, 즉 권력을 가지려는 욕망, 기득권을 지켜내려는 욕망, 부조리를 깨고자 하는 욕망 등, 역사 속 인간의 욕망이 오늘날의 사람들의 욕망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도 평범한 인간이다.’라는 관점으로 역사를 읽으면, 오히려 보이지 않던 역사적 ‘진실’과 ‘행간’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왜 단종과 광해가 폐위될 수밖에 없었는지, 사서에 단 한 줄 나온 을지문덕이 우리가 기억하는 대장군이 되었는지, ‘영토왕’으로만 기억되던 광개토대왕이 어떻게 ‘대왕’ 칭호를 얻었는지, 연산군이라는 괴물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역사 속 여성들은 어떻게 소리 소문 없이 보이지 않는지… 등등 우리가 궁금해하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저자의 손에 의해 새로이 재탄생한다. 어쩌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거나, 역사책에서는 흘려보냈던 인물과 사건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맥락’에서 다시 탄생하는 것이다.
역사 무식자는 물론, 남녀노소, 상하좌우, 친문반문까지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 교양서!
시쳇말로 “역사책은 ‘권위’에 호소할 수 있어야만 팔릴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방송에 빈번하게 출연하는 유명인이거나, 아니면 저명한 교수여야만 역사책으로서 시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는 유명인도, 교수도, 더욱이 전공자도 아니다. 그냥 ‘17년 노예로 살아온’ 평범한 ‘역사 덕후’가 쓴 ‘뜨내기’ 책쯤으로 취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가 ‘권위자’도 ‘교수’도 아니어서 오히려 더 자유롭고, 흥미로우며,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짙게 반영되어 있다. 엉뚱하고도 발랄한 문체만큼 더 진지하게 고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쩌면 전문가들이 기술하는 ‘역사’여서 독자들의 관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고의 시대지만 최악의 시대였다. 지혜의 시대이면서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시대이면서 불신의 시대였다. 우리 모두 천국을 향했고, 우리 모두 정반대 방향의 지옥을 향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한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유명한 구절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탁월한 문장이다. 지역 간 분열을 넘어 세대 간 분열에, 그리고 젠더 간 분열까지…. 우리 시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독 우리 세대가 어리석고, 서로를 불신하여,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고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다른 한 손에는 지혜와 믿음을 이미 움켜쥐고 있다. 최고의 시대와 지혜의 시대를 만들어 모두가 천국을 향할 수 있는 방법은 오래된 미래인 역사를 이해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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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콜럼버스의 교환
황상익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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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콜럼버스의 교환
황상익 | (주)을유문화사 | 2018-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의학, 문명, 역사라는 코드로 20여 권의 책을 낸,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황상익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의 질병과 문명 이야기!
인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의 질병과 의학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인류의 시작부터 인간과 함께해 온 질병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대전보다 더 큰 사상자를 내곤 했던 질병과의 일방적인 전쟁에서 반전을 일으키고, 이제는 팽팽히 맞서고 있는 흥미진진한 의사(醫史)서이다. * 콜럼버스의 교환이란? 신대륙과 구대륙 사이에 일어난 질병의 교환을 뜻한다.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넘어온 것은 기껏해야 매독 정도였지만, 구대륙에서는 두창, 인플루엔자, 홍역, 장티푸스, 말라리아, 디프테리아, 백일해와 같은 여러 가지 병이 넘어갔다. 두창, 인플루엔자, 홍역 등은 가축 또는 야생동물로부터 시작해 인간으로 넘어온 병들인데, 그런 동물들이 아메리카 대륙에는 없었고 따라서 신대륙은 그런 병들이 없는 처녀지였다. 아메리카 원주 문명은 수준 높은 문명이었고 군사력도 크게 뒤지지 않았는데도 쉽게 멸망한 이유가 이것이다. 처음 접하는 질병에 노출된 원주민들로서는 손쓸 수도 없이 무차별 공격을 받아 말 그대로 괴멸적인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