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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송혜주 | 가나출판사 | 2019-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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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송혜주 | 가나출판사 | 2019-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상은 그렇게 단순해지고, 삶은 가벼워진다.”
불안한 세상에 ‘단단한 나’를 만드는 법
가까운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할 때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을 때
가치관이 다른 부모를 이해하고 싶을 때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을 때
누군가에게 배신감이 들 때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
내 삶의 균형을 찾고 싶을 때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맞지 않아 ‘별종’이란 소리를 들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공통된 관심사를 찾을 수 없었다. 사회에 나와서도 늘 보이지 않는 경계선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로, 그저 한국을 떠나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12년을 일본, 영국, 이탈리아를 거치며 외국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꿈꾸던 행복을 찾지 못했다. 당황하고 방황한 저자는 우연히 명상(마인드풀니스)에 대한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유발 하라리, 스티브 잡스, 제니퍼 애니스턴, 휴 잭맨, 지젤 번천, 마돈나, 폴 매카트니……. 세상을 이끌어가는 성공한 사람들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다. 어차피 다른 대안이 없었다. 저자는 속는 셈 치고 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게 바뀌었다.
이 책은 가족과의 갈등, 친구에 대한 배신감,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진 저자가 90일의 명상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겪고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불안감을 가진 채 속이 곪아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명상’하면 개량 한복을 입은 중년의 사람들이 모여 단전호흡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당신에게 이 책이 명상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복잡한 일상이 단순해지고, 무거운 삶은 가벼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모든 것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90일 마음 스트레칭
“주변 사람과 걷는 속도가 다르다고 불안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불안함을 지긋이 바라보며 나와 거리를 두려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걸음으로, 나는 나의 걸음으로 걷고 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나이 꽉 찬 딸이 부모님과 한집에서 함께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청소년도 아닌데 왜 그렇게 간섭을 하시는지……. 그러나 무엇보다 힘든 점은 다른 가치관입니다. 부모님과 나는 정치는 기본이요, 경제, 사회, 생활습관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랐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하고 늘 자식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부분도 피곤했습니다. 사소한 일일수록 더욱 짜증이 났습니다. 휴대전화 관련해서도 매번 같은 문제를 물어보면서 왜 처음이라고 우겨대시는지 모르겠더군요. 가족도 공동체이므로 구성원이 저마다 역할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가족이었습니다. 다른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가족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일 정도로요. 항상 가족 때문에 짜증과 분노가 일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하니, 제가 가족을 내 바람대로 바꾸려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가족을 조종하려 한다고 아버지를 비난했는데, 저 역시 부모님을 내 이상에 맞춰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짜증의 원인은 가족이 아니라, 가족이 내 뜻대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스스로 변화를 원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내 마음에 맞게 바뀌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라며 살아갑니다. 오직 바꿀 수 있는 건 그 사람을 향한 나의 반응뿐인데도 말입니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도 똑같습니다.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난다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봐야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 평온을 원한다면, 내 마음부터 바꿔야 합니다.
명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삶에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임하게 되었고, 예전보다 조금은 더 선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확실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이 책은 명상법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명상을 통한 성공 이야기도 아닙니다. 명상을 통해 소원을 이룬 이야기도 아니고,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꿈꾸는 미래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왔던 한 사람이 명상을 하면서 ‘지금 여기’에서도 괜찮게 사는 법을 배워가는 내면의 과정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늘 불안하고 우울하며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현재를 만족하지 못해 계속 뭔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그 방황을 멈추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디 있을지 모를 파라다이스를 찾아다니는 꿈에서 깨어나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그 파라다이스를 만들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이제 어깨에 힘을 잔뜩 넣은 채 살아왔던 지난날에 이별을 고하고, 가볍고 단순한 삶을 향해 걸어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시간 속에서 당신의 속도대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어깨에 힘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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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명상이 어떤 특별한 경험에 도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단언컨대, 당신은 더 평화롭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_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명상을 시작한 일입니다. 죽을 때까지 명상을 지속하고 싶은 한 가지 이유는 제 자신이 명상을 하면 1000% 더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_오프라 윈프리 Oprah Gail Winfrey
“저는 공황장애를 겪은 후부터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명상은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밑바닥에 다다를 때, 거기서 벗어나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 저는 명상을 권하고 싶습니다.”
_지젤 번천 Gisele Bundchen
본문 내용 발췌
인생에는 규정이나 마감시간이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우리만의 독특한 여정을 경험하며 만들어가고 있다. 언제, 어디에 반드시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없다. 우리는 어떤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_ 「각자 자신에게 맞는 속도가 있다」 중에서
먼저 내쉬어야 새 숨을 들이마실 수 있다. 침묵 속에서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면 이 간단한 진리를 바로 알 수 있다. 명상 덕분에 이해받으려면 내가 먼저 이해해야 함을 배워간다. 무언가를 받으려면 내가 먼저 주어야 함을, 꽉 닫은 마음을 열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런데도 바쁘게 살다 보면 이 단순한 진리를 자꾸 잊는다.
_ 「가치관이 다른 부모 이해하기」 중에서
내 안에는 적극적인 나도 있고, 소극적인 나도 있다. 한 가지 면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자기 안에 있는 여러 면들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대화를 즐길 줄 안다면 침묵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침묵 속에서 마음의 긴장을 놓고 자연스럽게 침묵 자체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_ 「침묵을 즐기는 법」 중에서
이제는 무엇인가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놓는다. 그럼으로써 나를 모든 기회에 열어놓는다. 불타오르는 열정을 찾지도 않는다. 타오르지 않으면 꺼질 것도 없다. 오직 내면이 이끄는 일을 할 뿐이다. 시간이 길을 만들어줄 것이고, 나는 어느새 그 길에 들어서 있을 것이다.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_ 「소피아 최 할머니의 열정」 중에서
말에는 힘과 속도가 있다. 말이 얼마나 빠르게 내 안의 울분을 다시 끄집어내는지 발견할 때면 놀라곤 한다. 가끔 혼자 있는 동안 지난 일을 회상할 때에는 옛 감정이 강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데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생각들을 말로 내뱉으니 바로 그 말의 힘이 나를 강하게 휘감았다. 그리고 오래 묵은 상처와 감정이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되살아났다.
_ 「내면의 상처는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중에서
나를 가장 많이 비판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내 일거수일투족을 자동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한다. 그러고는 내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 철석같이 믿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내 언행을 비판하면 발끈한다. 매일같이 판단하는 자신에게는 그렇게 순종적이면서.
_ 「‘동의하지 않음’이 사람에 대한 거절은 아니다」 중에서
엄마와 대화할 때면 자주 화가 난다. 엄마가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같은 말을 자꾸만 되풀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짜증을 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 없이 생각해왔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했던가? 내 말을 못 알아듣고, 전에 했던 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버럭 화를 냈던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지는 않는다. 애써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에게 이토록 쉽게 짜증을 내는 건 엄마 탓이 아니다. 오랫동안 가져온 습관 때문이다.
_ 「왜 엄마와 대화할 때면 늘 화가 날까?」 중에서
균형 있는 삶이란 견고함과 유연함이 조화를 이룬 삶이다. 갈대가 강한 바람에도 뽑히지 않는 이유는 몸이 잘 휘어질 뿐 아니라 좌우 사방으로 그물처럼 견고하게 땅에 뿌리 내렸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불면
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유연함과 존재 근원에 든든히 넓게 뿌리 내리는 견고함을 지녀야 한다.
_ 「유연함과 견고함을 기르는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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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인생노답
구본경 | 대경북스 | 2020-03-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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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인생노답
구본경 | 대경북스 | 2020-03-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생에도 모범답안이 있을까?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규칙 없이 무질서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닦이고 쌓여 온 관습과 통념의 지배를 받으며 그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생이라는 멀고 먼 길을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미 잘 닦여있는 8차선 고속도로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를 쓴다. 어려서부터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또는 이른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얻는 것,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이 사회가 인정하는 인생의 모범답안이다.
한 번이라도 8차선 대로에서 벗어나 작은 도로로 내몰리면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란 여간해서는 힘들다. 그리고 이 고속도로에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은 그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소수뿐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질문 하나.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달리는 인생들은 실패한 인생일까?”
그리고 질문 둘.
“고속도로에 끝까지 남아 있는 모범생들은 과연 인생의 정답을 찾았을까?”
이 책 《인생노답》의 저자인 구본경 작가 역시 고속도로를 목표로 살아왔으나, 그 고속도로라는 것이 타인이 만들어 놓은 모범답안에 불과하며, 자신의 인생의 정답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용기 있게 책 속에 담아내었다.
그 동안의 실패와 절망 속에서 아파했고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 속에 용기를 얻은 탓인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던지는 작가의 목소리는 무척 따뜻하다.
“내가 내 아픔에 취해 주위를 보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를 꼭 안아 주고 내 눈물을 받아 준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덕에 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그 만큼의 내공이 생긴 다음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품어 줄 수 있었다. 가정에 아픔이 컸던 만큼 새로 만든 소중한 내 가정은 아픔 없이 사랑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후에 태어날 소중한 생명을 더 큰 사랑으로 품어 내가 보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 줄 것이다.”
《인생노답》은 실패한 이의 용기 있는 기록일뿐더러 비록 지금은 좁은 골목길을 달리고 있더라도 인생의 답을 스스로 찾으려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인생노답’이라,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타인이 만들어놓은 모범답안이 아니라고 누군가의 삶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각자의 인생에서 그 정답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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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김승진 | (주)쌤앤파커스 | 2017-04-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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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김승진 | (주)쌤앤파커스 | 2017-04-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심장을 뛰게 한 감동 다큐 〈지구를 사랑한 남자〉, 그 주인공 김승진 선장의 모험기!
홀로 요트에 의지해 바람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남자가 있다. 어떤 항구에도 들르지 않고, 기상 정보를 제외한 어떤 지원도 받지 않으며, 적도를 두 번 통과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극한의 모험. 대한민국 최초로 ‘단독(solo) 무기항(nonstop) 무원조(unassisted)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모험기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MBC 다큐스페셜 〈지구를 사랑한 남자〉,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큐와 강연으로만 만나기엔 너무 아쉬웠던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저자는 책에서 어떤 계기로 이 담대한 모험을 결심했고, 어떻게 항해를 준비했으며, 어떻게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며 꿈을 실현해 나갔는지 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중년의 나이에 꿈꾸고, 준비하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태평양과 남극해, 대서양, 인도양을 따라 펼쳐지는 209일간의 모험은 환상과 낭만, 감동과 전율이 교차한다. 이것이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라 한 인간이 온몸으로 부딪쳐낸 기록이라니 더욱 경이롭다. 《로빈슨 크루소》보다 놀랍고, 《파이 이야기》보다 감동적인 김승진 선장의 이야기가 당신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다.이 남자 정말 어마어마하다. 보는 내내 심장이 떨리고 눈물 난다.
_조승훈 님
무서울 정도로 부정적인 마인드를 1도 갖지 않은 사람.
정말 배우고 싶은 마인드다. _박현준 님
꿈을 잊지 않은 53살 아빠의 도전!
이 책은 다큐멘터리 피디에서 해양모험가로 변신해 인생 2막을 열어젖히는 한 남자의 감동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 그는 한때 잘나가던 프리랜서 다큐멘터리 피디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생활을 누리던 중 사업에 실패하며 가진 것을 대부분 잃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그는 자신의 오래된 꿈을 찾아 바다로 떠났다.
빚을 갚고 수중에 남은 돈을 털어 그는 중고 요트를 샀다. 노후를 대비해서 먹고사는 일이 아니라 꿈에 투자했다. 중년의 절박함이 그를 오직 꿈만 보고 달려가게 했다. 그는 중고 요트 ‘아라파니(바다+달팽이)’ 호로 먼저 인도양과 태평양을 각각 항해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됐을 때 극한의 모험에 도전했다.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는 인간이 만든 모험 가운데 가장 가혹한 모험 중 하나라고 불린다. 1969년에 영국인이 최초로 성공했고, 우리나라에선 김승진 선장이 처음 도전했다. 그는 변변한 마리나 시설도 없는 서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1년여 동안 대항해를 준비했다. 그리고 200여 일분의 식량을 싣고 누구도 결말을 장담할 수 없는 긴 항해를 떠났다. 53살의 김승진 선장은 딸에게 “돈 걱정을 하며 전전긍긍하는 아빠가 아니라 꿈을 실현해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태평양~남극해~대서양~인도양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과 낭만, 감동과 전율의 209일
태평양을 건너고 남극해와 대서양, 인도양을 항해하는 동안 대자연은 여러 가지 얼굴로 그를 위협했다. 적도 부근에선 돌풍과 무풍(無風)이 번갈아 괴롭혔고, 남위 40~50도의 거친 바다는 배를 전복시켰다. 짙은 안개 속을 떠다니는 유빙들도 위협적이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지날 때는 해적의 추격을 받아 항해가 무산될 뻔한 적도 있다. 이때 5시간 동안 동력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무동력 세계일주’ 기록을 세웠을 터.
그리고 요트는 시도 때도 없이 말썽을 일으켰다. 누구에게 기댈 수도 없는 단독 항해. 그는 자신의 경험치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부품을 수리하거나 새로 만들며 그때그때 위기를 극복해낸다. 보통 사람이라면 공포에 질릴 만한 상황에서도 그의 대처 방식은 의연하고, 심지어 유쾌하기까지 하다. 대자연 속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위기를 헤쳐 가며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지 온몸으로 보여준다.
그는 209일간의 항해를 일기와 영상, 사진으로 꼼꼼히 기록했다. 좁은 요트 안에서 요리하고, 먹고, 자고, 울고 웃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독자들이 모험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저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16개의 QR코드에 담아 제공한다. 이토록 아찔하고도 유쾌한 모험이라니, 간접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신난다.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모험! 최강의 멘탈!
“엄청난 대자연 속에 내가 왔다.
이것처럼 설레고 신나는 일이 세상에 어딨을까!”
아찔한 순간과 환상적인 순간은 번갈아 찾아왔다. 적도 무풍대에선 엄청난 돌고래 떼를 만나 그 장관을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환상적인 저녁노을이 그를 반겼다. 남극해에선 거대한 유빙이 목숨을 위협했지만, 한편으로 지구 한 귀퉁이에서 만난 대자연의 선물에 감동했다. 또 암울한 남극해를 지날 땐 앨버트로스 한 마리가 자주 놀러 와서 그와 친구가 되었다. 그는 새에게 ‘이리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두 달간 동행하며 가슴 찡한 교감을 나눴다. 어떤 여행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환상적인 에피소드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왜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을 하십니까”라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되묻는다. “당신의 인생 항해는 편안하고 순조로운가요?” 누구나 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가듯, 자신이 폭풍과 싸우고 무풍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도 누구나처럼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망망대해에서 거듭 외친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물로 이루어진 지구별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를!
김승진 선장은 무언가에 도전하고, 난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데서 살아 있음을 강렬하게 느끼는 타고난 모험가다. 모두가 그와 같이 목숨 걸고 모험을 떠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모험가 정신, 긍정의 마인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배우고 싶은 삶의 자세다. 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 이유다. 그는 말한다. “내가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해서가 아니라 꿈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단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력과 항해기를 담담히 들려줄 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자기계발서의 어떤 충고나 조언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해줄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시들어가는 열정에 불을 지피고 싶다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싶다면, 인생 2막을 시작하기가 주저된다면, 당장 김승진 선장의 모험기를 펼쳐보시라!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과 현실의 조건을 저울질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는 묻는다.
“당신이 뭘 하고 싶은지, 죽기 전에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추천사
이 남자 정말 어마어마하다! 보는 내내 심장이 떨리고 눈물 난다. 아무리 바빠도 이건 꼭 봐야 한다! _조승훈 님
엄청난 긴장감, 보는 사람마저 빠져들게 만드는 대자연, 마치 동화나 소설에 나올 법한 일들을 직접 겪고 기록을 남겨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무서울 정도로 부정적인 마인드를 1도 갖지 않은 사람. 정말 배우고 싶은 마인드다. _박현준 님
그는 모험가다. 모험엔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다라는 확신과, 저렇게 해보자 하는 용기. 그는 겸허하다. 자연에 겸허한 자만이 저렇게 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다. 내 인생에 작으나마 모험들이 결여되어 있었나 보다. 그가 땅을 밟는 장면에 눈물이 났던 걸 보니. _전승엽 님
정말 값진 경험을 한 사람의 이야기는 다르구나 싶다. 한 편의 소설 같다! 사람 냄새 나는 ‘청년 아저씨’. 그의 도전정신을 기억하고 품고 있으리! _김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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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일상의 조각모음
홍기확 | 지식과감성# | 2019-01-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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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일상의 조각모음
홍기확 | 지식과감성# | 2019-01-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컴퓨터가 느려지면 디스크 조각모음을 한다.
여기저기 있는 파일들을 정렬하고,
파편을 모아서 접근 속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힐끗 보기만 하던 서랍을 정리하거나 먼지 쌓인 창고를 비우는 일과 마찬가지다.
이처럼 일상에도 조각모음이 가끔 필요하다.
일상의 조각모음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인디언의 속담에 적절한 답이 있다.
“사람 마음속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있다.
두 마리 늑대는 늘 싸운다.
이기는 쪽은 어딜까?
내가 먹이를 주는 쪽이다.”
-본문 〈일상의 조각모음을 실행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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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잃어버린 지혜, 듣기
서정록 | 샘터 | 2019-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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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잃어버린 지혜, 듣기
서정록 | 샘터 | 2019-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책 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다른 사람의 말만 들어주면 결국 내 손해 아닌가요?”
서정록이 답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에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귀로 듣습니다. 깊게 듣기 시작할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공존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서른세 번째 주제는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듣기’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영혼은 의식을 갖고 있는 귀
우리는 그 귀를 통해 영혼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소리는 우리가 안으로 귀 기울일 때만 들린다”
? 에밀리 디킨슨
현대사회가 회복해야 하는 가치, '듣기'
우리를 둘러싼 모든 세계와의 공존, 균형 그리고 조화를 위한
아름다운 듣기의 비밀
현대사회의 가장 지배적인 감각은 ‘보는 것’이다. 우리의 눈은 24시간 새로운 정보를 쫓느라 쉴 틈이 없고, 머릿속은 어지러운 정보들로 가득하다. 늘 온라인 공간에 접속해 있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 이른바 ‘초연결 사회’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은 더욱 고립되고 외롭다. 우리는 때때로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지만, 침착하게 숨을 고르고 자신의 방향을 되짚어 보기란 쉽지 않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달려가는 사회 속에서 멈추는 순간, 낙오자 혹은 패배자로 남겨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 서구 사회에서는 소리, 듣기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며, 글로벌기업의 세계적인 CEO들은 명상, 마인드풀니스 등을 통해 탄력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
저자 서정록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오랫동안 ‘듣기’의 비밀에 대해 천착해왔다. 이 책은 단순한 음성 언어를 듣는 소극적인 차원의 ‘듣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세계와 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의미의 듣기에 대해 성찰한다. 지각/감각적인 차원에서 나아가 듣기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에 대해 탐구하며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존재들과의 조화와 균형,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아름다운 듣기의 순간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 책은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며 듣기에 관한 모든 지혜를 집대성했다. 인디언의 태교에서부터 초기 불교, 성경, 샤머니즘의 듣기 등 세상의 모든 듣기 문화와 소리와 음악까지 듣기의 힘을 규명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진짜 귀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고
세상은 귀를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온다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듣는 것’이다. ‘듣는다’는 행위는 감각의 영역을 넘어 세계와 ‘내’가 관계 맺는 방식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관이다. 신비함을 뜻하는 영어의 ‘mystic’은 ‘눈을 감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myein’로부터 왔다고 한다. 눈을 감는다는 행위가 신비로 들어가는 문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피교의 예언자들은 모두 장님이었고, 델피신전의 여사제 피티아 그리고 트로이의 카산드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눈을 감는 대신, 온 마음을 귀에 실어 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자기 내면으로, 소리의 세계로 들어갔다. 24시간 깨어 있는 귀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잡아 내 안으로 들여온다. 그렇게 귀는 나의 내면과 우주를 연결시킨다. 그리하여 침묵과 듣기는 우주와 자연 속에서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올바른 관계를 맺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소리를 무심하게 듣게 되면 단순한 소음에 불과하지만, 마음을 실어 듣게 되면 소리 뒤에 있는 존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열고 그 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귀를 가리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존재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침묵과 듣기를 잃는 순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물질에 이끌리고 나를 앞세우고 남을 지배하려고 한다. 상대방 말을 듣기보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인 곳은 언제나 소란스럽다. 그런 자리에는 주장만 있을 뿐 지혜가 들어설 틈이 없다. 저자는 바로 여기에 현대 문명의 비극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혜가 없는 문화는 죽은 문화라는 것이다.
귀를 내면의 세계와 연결되는 초월적 감각으로 본 것은 불교 사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반야심경》에서는 ‘듣는 자신의 일체의 마음’을 듣는다면 최상의 도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일체의 마음을 듣는다는 것은 소리 너머에 있는 마음을 듣고 보고 맛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오감뿐 아니라 의식 역시 감각 기관이라고 여겨 육근이라고 하는데 육근 중에서도 듣기가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한다. 귀는 인간의 집착으로부터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촘촘한 관계망을 짜는 일
무한경쟁 사회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세상에 들고 온 자신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생들이 꼽은 부동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이었다.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소질, 흥미 등을 탐색할 여지도 없이 시스템에 편입하기를 원한다. 청소년 시기의 장래희망은 그 시대의 가장 이상적인 가치와 목표를 드러낸다. 아이들에게 도전하고 실패할 여지가 우리 사회에는 없다.
저자는 이런 시대일수록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족과 이웃,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행복할 수 없다. 모든 일이 시시하고 덧없게 느껴진다. 심지어 ‘내가 왜 사나’ 싶은 절망감마저 들 수 있다. 어른들은 인내심을 갖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하며 그들의 말을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격려해야 한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부모뿐만 아니라 이와 관계된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만 한다. 학교, 이웃, 친척 등 아이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함께 아이를 길러내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 서아프리카 다가라 마을의 영적 지도자, 소본푸 소메는 “선의로 뭉쳐진 공동체의 ‘통합된 관여’만이 촘촘한 관계의 그물망을 짜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런 관계망을 통해 아이들의 세계관과 지식은 확장된다. 여기서 비로소 우리는 알 수 있다.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결국 다음 세대를 잘 길러내기 위한 길이라는 것을. 다가라족 사람들은 우리의 선의와 관용 그리고 진실을 시험하기 위해 이 세상에 아이가 온다고 여겼다. 옛 인디언의 오래된 지혜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한 명의 아이를 구원하는 것이 우리의 세상을 구원하는 일임을 잊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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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자유롭게 이탈해도 괜찮아
오세진 | 프레너미 | 2020-0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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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자유롭게 이탈해도 괜찮아
오세진 | 프레너미 | 2020-0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저자는 서른이 넘도록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이었다. 무엇 때문에 멈추지 못했는지,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모른 채 그녀는 결국 세 번 연속 닥친 교통사고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직면해서야 깨달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며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세상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녀는 삶에서 쉬운 길이 아닌 바른 길을 선택했고 부단한 노력으로 외면의 건강한 몸을 갖게 되었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 책은 행복하다는 것은 진심으로 어떤 것인지, 그냥 열심히만 살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상처받는 것인지,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들은 무엇 때문인지, 그동안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을 나누며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또 매일 반복되는 삶은 어쩌면 뻔해 보일 수 있으나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이라도 움직인 자신을 응원하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답게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앞만 보고 달리다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밝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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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잠든 영혼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
박문신 | 지식과감성# | 2019-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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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잠든 영혼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
박문신 | 지식과감성# | 2019-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혜로운 삶의 사랑과 미움”
가을은 또한 독서의 계절이며 창작문화 활동의 계절이다.
가을의 해맑은 하늘과 같이 사람의 두뇌도 가을 정서에 맑고 창조적으로 변한다 한다.
책 속으로
세상살이는 생각하는 것처럼 녹록지가 않습니다.
건강하고 바르게 행복한 삶을 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 라는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고 공생할 수 있는 사랑과 행복의 터전을 구축함은 더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남은 남을 사랑하라는 준엄한 하늘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남을 위해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곧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의 절대적 조건이며 영혼을 일깨워주는 바로미터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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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 |
[에세이/산문] 잠시 쉬었다 갈까요?
박인애 | 생각의빛 | 2019-10-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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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잠시 쉬었다 갈까요?
박인애 | 생각의빛 | 2019-10-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마음의 병은 자신의 고민을 말하지 못할 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마치 입에 자물쇠가 달린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마음에 병이란 귀를 막고 있는 내가
누군가에게 채우는 자물쇠인지도 몰라요.
▶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세상은 나와 생각이 다르면 틀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옳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틀렸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니에요.
적어도 우리는 ‘다르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언젠가는 돌고 돌아서 우리의 다름을 알아주는 세상이 열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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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선바 | 위즈덤하우스 | 2019-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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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선바 | 위즈덤하우스 | 2019-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근데 괜찮아요. 질문은 있으니까요.
답 없는 현생을 은근슬쩍 타넘는 유튜버 선바의 만담집 게임을 하는 것이 죄악이던 어린 시절,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품었던 아이는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소원을 빌 때는 신중해지자.’ 대학을 10년째 다니고 있는 학생이자 게임 스트리밍 전문 유튜버, 선바. 인터넷 방송과 유머에 대한 그만의 지론은 물론, 그간 그가 걱정인지 잔소리인지 저주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들으며 터득한 인생 해법을 풀어놓는다. ‘인생을 잘 산다는 건 어떤 걸까?’부터 ‘철학과를 나왔을 때 취업 루트는?’, ‘개그를 쳤는데 남들이 웃지 않으면 어떡하지?’까지, 별의별 질문이 다 모였다. 그 질문에 유튜버 선바는 조금 이상해도 은근히 설득력 있는 지론을 펼친다. 때로 자조 섞인 후회와 때로 우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들이 함께하고, 내 인생에 끼어드는 오지라퍼들에게는 보내는 날카로운 일갈도 속 시원히 튀어나온다. ‘인생이 적성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삶의 TMI와 꿀팁이 난무한다. 50만 구독자의 웃음을 책임지는 유튜버 선바의 만담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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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
민조킹 | 팬덤북스 | 2019-05-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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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
민조킹 | 팬덤북스 | 2019-05-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의 첫 산문집!
”이 책은 재능이 없어서 미술 대학에 가지 못했지만 운이 좋아 작가가 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소심하고 게으르며 잘하는 게 1도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는 핫hot한(!)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가 선보이는 첫 번째 산문집이다. 방구석 야그리머로 시작해 독립 출판 제작자,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에 이르기까지. N년 차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에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일기 같은 글들이 책에 담겨 있다. 그동안 써 온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공개하듯 비밀스럽게 펼쳐 놓는 이야기들은 어쩌다 보니 튀어나온 진심처럼 들린다. 친구를 사귀었는데 대화가 잘 통해 이 얘기 저 얘기하다 자신도 모르게 흘린 솔직함 같다. 감정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도 않고, 애써 그런 척하는 정신 승리도 없다. 야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의 그림처럼 글 역시 솔직하지만 담담하고, 웃으며 읽다가도 왠지 울컥하게 된다. 방구석 야그리머, 독립 출판 제작자,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자꾸만 나에게 일어났다!“ SNS를 통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요즘이다.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주변의 맛집을 찾고 소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심지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지런함을 갖게 되었고 그림에 소질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 덕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 이 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성취감을 느꼈고 결과적으로는 어릴 적 꿈이었던 화가, 만화가의 꿈을 이루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서 말이다.“ _〈성공한 관종〉 중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의 이야기이다. 인스타그램이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전, 우연한 계기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는 작가. 그도 처음에는 피드에 남들처럼 먹은 것, 간 곳, 셀카 등을 올렸다. 그러다 취미로 배운 그림들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고, 칭찬에 힘입어 셀프 연재를 이어가던 어느 날 ‘남정네의 바지를 벗기는 여인네의 그림’을 올리자 사람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당시 방구석 그리머였던 작가에게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는 것은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작가는 그때부터 자신의 본격적인 ‘야그림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한다. “인스타그램은 자신의 삶 중에서 가장 좋은 일상만을 골라 보여 주는 가식일 뿐이라고 조롱하는 친구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인스타그램 속의 내 모습은 나의 전부가 아니다. 정사각형 안에 보이는 내 인생은 진짜 내 인생의 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멋져 보이고 당당하게 야한 그림을 그리며 다정하고 멋진 남편을 둔 SNS 세상 속의 나도 나지만, 이 글을 통해 고백하는 과거의 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이제는 담담하게 옛날이야기를 웃으면서 하고 있는 나도 결국 나다.” _〈어떤 나〉 중에서 《모두의 연애》를 시작으로 웹툰 〈쉘 위 카마수트라〉 외에도 특색 있는 작품 활동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의 결은 참으로 다양한데, 빛이 강할수록 드리워진 그림자도 짙은 법. 겉으로 드러난 성취 외에 남모를 고충이 제법 된다. 누군가는 운 좋게 단번에 책을 내고 하는 작업마다 잘되었다고 할지 모르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실상 책 한 권을 냈다고 대단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으며, 웹툰 작업을 하면서는 매주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해 사무적으로 야동을 보기도 하고, 19금에 대한 생각을 24시간 풀가동해야 할 때도 있었다. 야한 장면을 구상하는 것이 고역일 때도 많았고 어떨 때는 그림이 정말 ‘일’처럼 느껴져 몸이 배배 꼬이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그림이 엉터리다’, ‘다 벗어 재낀 남녀가 성행위 하는 그림을 그려서 엽서나 책으로 파는 게 예술이냐 낙서지’라는 악플과 마주할 때면 아무리 의연해졌다 해도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져 그 말들이 계속 맴돌았다. “매사에 신념처럼 가졌던 마음, ‘어차피 안 될 거야’라며 무엇이든 기대하지 않던 마음은 제게 말도 안 되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그렸습니다. 결과가 나쁘면 ‘역시 안 됐구나’하며 넘겨 버리고 좋으면 ‘운이 좋았네’라고 한 것이죠.” _〈PROLOGUE〉 중에서 ‘어떻게 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나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는 작가. 지나친 겸손 혹은 행운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불운과 행운, 지나온 모든 시간과 사건, 사람들이 날줄과 씨줄처럼 엮여 지금의 민조킹을 만들었고, ‘주어진 행운에 감사하며 때로는 신기해하다가 하나둘 시도해 보니’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에는 공감이나 위로, 충고와 감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당신도 이렇게 하라’는 식의 말을 작가는 경계한다. 대신 ‘지금처럼 그냥 생각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나에게도 이런 일이!’라며 기쁠 것이고, 운이 좋으면 어떤 희망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적어도 자신은 그랬다며. 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 혹은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이 되기를 자처한다. |
1478 |
[에세이/산문] 제이쓴, 즐거운 나의 집
제이쓴 | 나무수 | 2019-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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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제이쓴, 즐거운 나의 집
제이쓴 | 나무수 | 2019-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원하는 대로 집을 바꿨을 뿐인데 즐거운 일들이 시작됐다!”
인테리어계의 아이돌에서 ‘츤츤다정’ 국민남편이 되기까지
유쾌함과 솔직함으로 무장한 제이쓴의 공간 이야기
자신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큰돈 들이지 않고도 고퀄리티의 인테리어를 완성시켜 자취하는 싱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인테리어계의 아이돌’ 제이쓴이 국민남편으로 돌아왔다! 2019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커플 부문 수상에 빛나는 ‘홍쓴부부’(홍현의?제이쓴 부부)의 유쾌한 에너지의 비밀은 바로 ‘공간’에 있었다.
‘내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다가 파워블로거가 됐고, ‘남의 공간’을 꾸며주다가 공간 디렉터가 됐고, 지금은 아내와 취향을 공유하고 함께 ‘부부의 공간’을 꾸미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제이쓴의 공간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 모든 게 유행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내 마음대로 편한 공간을 취향대로 만들면서 생긴 변화들이다. 공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까지 바뀐 그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내 공간은 지금 괜찮은지 한번쯤 둘러보게 된다.
제이쓴은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다”고 말한다. 평범했던 그가 공간을 바꾸고 인테리어를 하면서 인생항로를 바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부부의 삶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외친다. "집 고치다 인생도 즐거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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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 |
[에세이/산문]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가쿠타 미쓰요 | 샘터 | 2019-09-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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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가쿠타 미쓰요 | 샘터 | 2019-09-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책 소개
나오키상 수상자, 가쿠타 미쓰요의 국내 첫 여행 에세이 출간!
무심한 소설가의 서툰 여행법
‘낯선 곳에서 발견하는 내 삶의 조각들’
뛰어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가쿠타 미쓰요의 여행 에세이가 국내 첫 출간되었다. 잡지 〈SWITCH〉에 5년간 연재된 여행 칼럼 ‘그때그때’를 엮은 책으로, ‘떠나는 사람’으로서 가쿠타 미쓰요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거나 여행이 주는 낭만이나 매력 혹은 여행 중의 우여곡절을 내세운 모험담을 늘어놓는 데 관심이 없다. 가쿠타 미쓰요는 여행의 모든 행간,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우연의 순간들을 통해 인연의 의미를 반추하고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모름지기 여행자라면 호기심이나 모험심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미하는 사람이라 여겨질 것이나, 그녀는 스스로 “유별나게 겁이 많은” 사람이라 “낯선 나라로 여행을 가겠다고 스스로 계획했음에도 여행 날짜가 다가오면 우울해”지곤 한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녀가 “30년 가까이 여행을 하며 알게 된 것이라면 ‘여행의 참된 즐거움’은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만날 수 없었을 사람과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대화를 나누거나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서로 교감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여행이 아무리 편리해지고, 구글 지도가 세상의 ‘미지’를 사라지게 만든다고 해도 그런 반짝이는 순간은 그녀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함께할 것이다.
그녀의 여행은, 이를테면 타국의 버스 안에서 만난 이들과 보낸 몇 시간을 통해 인생 곳곳에 놓인 ‘환승장’에서 타고 내린 인연의 순간들을 떠올리거나, 평범한 도시의 일상에서 느낀 뜻밖의 외로움을 통해 사람이 ‘몸을 붙여’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해 실감하는 일이다. 작가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통해 일상의 흩어진 조각을 맞춰 인생의 의미를 그려낸다. 낯선 길에 동행하는 크고 작은 삶의 의미, 소중한 인연의 순간, 우리가 직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과제들. 이 모든 것이 여행길에도 그리고 우리의 인생길에도 만나게 것임을. 가쿠타 미쓰요의 독특한 시각에서 보는 멋진 통찰이 글의 곳곳에 배어있어 독자들에게 충분한 울림을 줄 것이다.
낯선 여행에서 발견하는 인연의 의미
가난했던 젊은 날의 여행을 그리워하며
“하야시 후미코(林芙美子) 작가는 열차를 갈아타며 파리로 향했고 가네코 미츠하루(金子光晴) 시인은 배를 타고 상하이로 떠났다.” 가쿠타 미쓰요는 때때로 옛날 여행을 동경해마지 않는다.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든 못 갈 곳 없는 지금의 여행. 단순하고 소박하며 때때로 촌스럽기까지 한 ‘미지의 여행’은 이제 사라졌다. 두근두근 바들바들하며 주변을 살피고 발걸음을 옮기며, 불편함을 견디는 여행은 이제 두 번 다시 할 수 없으리라. 그녀는 가진 것이라곤 시간뿐이던 가난한 젊은 날의 서툰 여행을 떠올린다. 그녀는 여행을 다닌 지 20년이 지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여행에 서툰 사람인지 깨달았다. 오래된 여행자는 있어도 능숙한 여행자는 없는 법.
“모두 그렇게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들여 헤매면서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이겠거니 했다. 내게 가이드북은 일단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도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거니와, 곤란한 상황이 되면 나의 뇌는 제멋대로 갑자기 멈춰버리기에 어떤 문장이나 시간표도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의지할 것은 사람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나는 20여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서 그야말로 무수의 낯선 사람에게 마구잡이로 말을 걸었다. 무작정 무엇이든 물어본다. 조금 과장하자면, 어떤 여행이든 무사히 돌아와 지금 내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모두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17쪽)
‘진화된 여행’이 못내 아쉬운 것은 그저 아날로그적인 여행에 대한 향수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가쿠나 미쓰요가 여행에서 경험하는 가장 소중한 순간은 바로 사소한 인연들이다. 뜻밖의 만남 속에서 발견하는 타인과의 교감, 그 무해함 속에서 확인하는 안전함, 그리고 내가 이 낯선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같은 것.
그녀는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허둥댄다면 자신에게 물어봐주길 바란다. 여행의 빚을 조금이나 갚고 싶다는 생각에. 하지만 먼저 “도와줄까요?”라고 물어보지는 못하고 그저 속으로 바랄 뿐이다. 마치 “출전 없는 선수”처럼. 가쿠타 미쓰요는 서툴게 여행한 덕분에 낯선 이들의 크고 작은 친절이 쌓여 진짜 여행의 지도를 완성해왔다고 믿는다.
또한 타인과의 교감은 여행의 경험을 더욱 확장시키기도 한다. 이 책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태국의 타오섬(Ko Tao)에서 그녀는 잊지 못할 자연의 광경을 목격한다. “보지 말아야 할 무언가를 보는 듯한” 느낌, 지금껏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이 세상의 어떤 비밀 같은 것을 마주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그 순간이 정말 멋졌던 것은, 그 내밀한 순간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 내가 발견한 믿을 수 없는 어떤 것에 함께 공감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내적 체험을 나누는 일은 얼마나 감동적인가.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인연은, 우연히 어떤 물체들이 부딪혀 일으키는 작은 불꽃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하게 되는 사람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의외의 순간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그것이 인생의 인연을 받아들이는 여행자의 면모일 것이다.
가쿠타 미쓰요가 발견한 여행의 표정들
가쿠타 미쓰요가 여행하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언제나 ‘새로운 곳’이다. 그러다 십몇 년 만에 미얀마를 다시 찾았다. ‘아무것도 없다’는 수식어가 딱 맞는 마을. 오래전에 다녀온 곳이긴 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혀 본 적도 없다고 느꼈다. “마을 전체를 감싸는 사람들의 활기가 16년 전과 전혀 다른 마을의 모습을 만들고” 있었다. 붐비는 노점상 구석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접시를 설거지하는 이들의 얼굴에서, 아침 일찍 가게를 청소하는 식당의 젊은 청년들의 어깨에서는 가벼운 흥이 느껴졌다. 인파로 가득한 노점상 골목을 빠져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어딘가 짜증스럽지 않다. 더없이 활기차게 느껴지는 기운. 아웅 산 수지 여사는 2015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저자는 그것이 희망의 증거라고 읽어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든 거리의 풍경에는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이 스며있다.
사람이 나이 들고 성장하듯 도시도 마찬가지다. 위험하다는 ‘경험적 편견’을 가졌던 스페인은 치안 문제를 해결하고, 밤 11시에도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부딪치며 술을 마신다. 투명한 바다와 사람을 잘 따르는 개들로 가득했던 타오섬에는 편의점과 레스토랑이 생겨났고 방갈로에서 촛불을 켜고 지냈던 시간은 그녀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바다는 투명함을 잃어버렸지만 말이다. 반면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의 마을 둘레를 감싸는 큰 강은 도시의 ‘유속’에 저항하듯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흐르며 고요한 정서를 자아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도, 시장의 한복판에서도 차분함이 느껴졌다. 소음을 걷어낸 도시의 민낯은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작가로서 그리고 여행자로서 살아온 가쿠타 미쓰요. 그녀는 취재차 떠난 여행지에서 문득 젊은 시절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포장마차 거리 속을 헤집고 들어가는 내 모습, 택시나 툭툭을 타면 바가지를 쓸까 봐 그저 걸어 다니기 바빴던 내 모습, 길에서 버스 노선도를 필사적으로 해독하고 있는 내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녀는 여전히 서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길에서 헤매길 주저하지 않는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짧고 긴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다는 기분 좋은 사실 때문에.
일본 아마존
★★★★★ 여행지에 데려가 읽고 싶은 책!
★★★★★ 쉽고 편안하게 이끌어가는 필치의 맛.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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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중년으로 태어나는 중입니다
박영애 | 메이킹북스 | 2019-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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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중년으로 태어나는 중입니다
박영애 | 메이킹북스 | 2019-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신을 사랑하기에 앞서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일을 먼저 해야 했다…."
중년의 징표를 맞닥뜨리고 '셀프 중년'으로 나아가기까지
다시 태어난 중년의 무게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나는 지금 중년의 한복판에 서 있다.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지만, 곧 해일이 들이닥칠 것 같은 조바심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 인생 전환점을 돌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길을 잘 닦고 싶고, 그러기 위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두고 일렁이는 마음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글쓰기는 어린 시절을 건드리고 흔들고 일깨우는 동안 나의 강박과 진통을 조금씩 치유했다. 순수하고 아름답게 편집된 옛 추억이 현재의 나를 있게 했다는 사실과 지금의 진통이 미래를 향한 희망이 되리라는 믿음이 나를 위로했다.
어느덧 인생의 중반.
부풀어가는 배, 마음보다 몸으로 먼저 인식한 엄마의 삶을 살다가
또 다시 흰 머리, 주름, 중년의 징표들을 통해 몸으로 인지한 중년을 발견한다.
“상상하는 건 금방 다가오는 것일까. 내가 중년 언저리에 와 있음을 깨닫는 순간 나는 중년이 되었다. 인식하는 순간 현실이 되어버렸다. 어둡고 긴 터널이 시커먼 동물처럼 내 앞에 웅크리고 있는 것 같았다. 들어갈수록 더욱더 컴컴해지는 동굴, 하지만 통과해야만 하는 인생 여정처럼 말이다….
불안, 거부, 허무 같은 것들이 먼지처럼 엉키고 부풀어 우울함으로 다가왔다. 모든 존귀한 것들이 의미 없어 보이고, 의미 없이 흘러가 버리던 것조차 마치 정지한 것처럼 보이기가 일쑤.”
(본문 중, p229)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중년들에게 인생의 무게감이 한 겹 더해진 사춘기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보탠다.
이미 중년에 접어들었거나 곧 맞이하게 될 중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쓴 책이, 어느 순간 쓰는 이와 읽는 이가 함께 위로 받고 치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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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나를 칭찬해
여정 | 이페이지 | 2019-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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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나를 칭찬해
여정 | 이페이지 | 2019-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뜻대로 되지 않고 하는 일마다 만족스럽지 않은 인생.
‘어떻게 하면 죽는 날 내 삶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만의 해법을 제시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이고,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단순하지만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 내용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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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 21세기북스 | 2019-0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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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 21세기북스 | 2019-0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차 프리랜서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관하여, 재능과 창의성에 대하여,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취향과 안목을 쌓는 것에 대하여, 돈을 잘 모으고 즐겁게 쓰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공적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하여,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저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입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책의 기획자입니다.
제가 신예희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15년쯤 전이에요.
작가님이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엄청 트렌디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각종 향신료를 넣은 이국의 요리를 직접 해먹고,
특이한 나라로 여행을 다니고, 사진은 전문가 급으로 찍는 데다,
글은 또 어찌나 찰지게 잘 쓰는지, 들여다볼수록 놀랍고 신기했답니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여러 가지를 다 잘하는 그런 사람이 흔치 않았거든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이 언니는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직업이 뭘까, 어떻게 저런 걸 다 잘할 수 있을까 싶은 궁금증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렇게 작가님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또 멋지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봐왔지요.
그 사이 저는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고
2017년 2월, 작가님께 에세이 집필을 제안드리며 실제로 처음 만나게 됐어요.
작가님은 보라색 베레모에 은색 퍼 망토를 걸치고 스팽글 클러치를 든,
멋진 언니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답니다.
거의 15년간 랜선으로만 보던 지켜보던 분을
직접 눈앞에서 보게 되니 어찌나 감격스럽던지요.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그렇게 신예희 작가님과의 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런저런 상의를 한 끝에 원고의 주제를 정하고, 온라인 연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재를 하게 되면 원고 퀄리티도 높일 수 있는 데다
독자분들의 피드백도 미리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연재는 기대 이상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많은 분들의 긍적적인 댓글에 힘입어 2차 연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작가님은 ‘셀프 안식년’을 선언하고 장기 여행을 다니며 연재를 이어갔습니다.
태국 치앙마이부터 포르투, 마드리드, 이스탄불까지 ‘한 도시에서 한두 달씩 살아보는 여행’을 하면서요.
반 년 이상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님은 새로운 원고들을 추가해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작가님의 연재 원고를 한 편씩 받아볼 때마다, 책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며 다시금 읽을 때마다,
유머러스하고 재기 넘치는 필력과 친근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에 새삼 감격하곤 했답니다.
원하는 만큼 쉬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20년차 프리랜서의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차 프리랜서로 살아온
신예희 작가님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관하여, 재능과 창의성에 대하여,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취향과 안목을 쌓는 것에 대하여, 돈을 잘 모으고 즐겁게 쓰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공적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하여,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신예희 작가님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입니다.
“마흔 중반, 저는 저에게 필요한 시간을 만들었고, 누렸습니다. ‘반백살이 되기 전에 반백수가 되어보기’. 조급하게만 달려온 20년의 시간 끝에 다다른 결론은,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분명 일을 좋아하며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게 제 전부가 아니길 바랍니다. 원하는 만큼 휴식하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것.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나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들 이렇게 산다고 나도 이렇게 산다는 건, 내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은, ‘끌려 가는 삶’이 아니라 ‘끌고 가는 삶’을 살겠다는 선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원고를 읽을 때마다 밑줄 치는 문장이 늘었다. 크으- 하고 격공하는 문장, 킥킥대며 웃게 되는 문장을 발견할 때마다 나 혼자 읽기가 아까워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걸 빨리 독자들이 읽어야 할 텐데! ‘힙한 에세이스트’의 탄생을 감히 예견한다.”
- 담당 기획자 N
“제목을 듣자마자 꽂혔다. 반백수라니, 그것도 지속가능한? 내 또래 친구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라이프스타일! 일과 삶, 일과 꿈, 일과 휴식의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 담당 마케터 K
◎ 책 속에서
2018년 1월, 생일을 며칠 앞두고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짧은 여행 대신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단기 체류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우선 6주간의 실험을 시작한 것인데, 떠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한 말은 이거다. “에… 나는 20년을 꼬박 일했으며, 되게 고생했고 엄청나게 수고했으며, 치앙마이에 가서도 무작정 노는 게 아니라 뭔가 콘텐츠를 만들 것이며, 당연히 노트북이니 뭐니 잔뜩 챙겨가서 일을 할 것이며 어쩌고저쩌고…”라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로 전하며 한숨을 푹푹 쉬니 친구가 말했다. “네 인생에서 그 6주쯤 마음대로 쓴다고 큰일 나지 않아.”
- ‘장기 여행을 떠나는 반백수의 변명에 대하여’ 중에서
번아웃이 되었을 때 요런조런 취미를 가져보는 게 도움 된다지만, 취미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야, 요거 재밌네 하며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빌 열정, 그리고 죽을 쑤더라도 기죽지 않고 아하하하 웃을 수 있는 굳은 멘탈이 필요하다. 번아웃 상태에서 섣불리 다양한 취미에 도전하려다 되려 주눅이 들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요가 센터에서는 내가 제일 뚱뚱하고 뻣뻣한 것 같아 쪽팔리고, 프랑스어를 배울까 싶다가도 써먹을 일 없을 것 같아 헛짓하는 것 같다. 뭔가를 할 에너지가 당장 없다면 억지로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멍때리며 노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 ‘내키지 않을 땐 억지로 하지 않는 자세에 대하여’ 중에서
친절한 미소와 다정한 제스처, 우아한 인내심은 모두 ‘체력’에서 나온다. 소중한 사람을 만났는데 얘가 오늘 왜 이렇게 짜증이야 싶다면, 그날 함께 하기로 한 스케줄을 과감히 취소하자. 그리고 뜨끈한 걸 먹이고 잠을 재워보자.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물론 애써 먹이고 재워 회복시켜놨더니, 더 신나게 짜증을 낸다거나 더 힘차게 귀찮아!!!를 외치게 될지도 모르지만. 뭔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도 체력이 받쳐줘야 제대로 받아칠 수 있다. 좋은 일에 크게 웃기 위해, 열 받는 일에 크게 쌍욕을 하기 위해 우리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
- ‘지속가능한 취미 생활에 대하여’ 중에서
세상에는 아름다운 지랄이 있다. 하면 할수록 좋은 지랄, ‘돈지랄’이다. 얼마든지 시켜주시라. 아주 잘할 자신이 있다. 내 안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 있다. 그저 돈이 없으니 지랄밖에 못하는 것이다. 우리 돈지랄이란 소리에 주눅 들지 말자. 얼마간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엔 망설이지 말고 돈을 바르자. 자신에게 잘해주자. 돈으로도 안 되는 일, 그게 진짜 큰일이다. 그런 일은 언젠가 벌어지기 마련이니, 그때를 위해 평소에 돈으로 체력을 비축해놓자.
- ‘돈지랄의 즐거움에 대하여’ 중에서
대학 후배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디자인 회사에서 수년간 일했지만 조직생활이 영 맞지 않는다고 했다. 독립해서 일하고 싶은데 인맥도 요령도 부족하다며 도와달라는 거다. 요즘 일정은 어떤지, 언제부터 일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당시 진행하던 일의 한 부분을 맡겼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요….
마감 당일 아침, 이 작자가 “누나, 죄송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만 딸랑 보내고선 휴대폰을 꺼놓은 채 잠적했지 뭡니까. 담당자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묻고, 또 사과하고, 일을 마무리하고, 또 사과했다. 여차 저차 후배와 연락이 닿았다.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니 후배 왈, “작업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자존심이 상해서 못 보여드리겠더라고요.” 여보쇼, 그럼 혼자 예술을 해야지!
- ‘프리랜서가 적성에 맞을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하여’ 중에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고 뭐가 잘 맞지 않는지, 뭘 할 때 몸과 맘이 편하고 뭘 할 때 불편하고 힘든지 꽤 알게 되었다. 이 말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가능성possibility’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인생의 안전장치는 때론 발목을 꽉 잡아버려 무엇에도 도전하지 못하게 만든다. 옷을 고를 때 실패 확률이 낮다면, 어쩌면 지지리 재미없는 아이템만 사들여서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미지의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해질 때면 나는 이 문장을 자주 떠올린다. 마음속 깊이 새겨둔, 무척 좋아하는 말이다.
- 에필로그 ‘먹고사는 고민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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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 마인드빌딩 | 2020-03-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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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 마인드빌딩 | 2020-03-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느리고 덜컹거려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게으름을 벗어나는 법’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뇌과학?심리학 등 특정 분야의 권위자가 쓴 이론적인 정보가 많은 자기계발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이 책은 실제로 게을러 봤던 경험이 있는 평범한 이십대 청년인 저자가 자신을 바꾼 ‘게으름 탈출법’을 꾹꾹 눌러 담았다.
‘내일부턴 정말 달라져야지’라는 끝없는 무리한 기대와 ‘내가 그럼 그렇지’라는 자책감 사이를 무한 반복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은 그러지 않을 수 있게, 천천히 부드럽게 게으름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만성적인 게으름이 단단하게 굳어버려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단지 휴식이나 보상 차원의 여유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또한 전문적이고 이론적인 정보보다는 체험과 시행착오를 반복해 얻어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팁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주변 게으른 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에세이로, 게으른 사람도 부담 없이 한 권을 읽을 수 있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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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에린남 | 상상출판 | 2020-07-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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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에린남 | 상상출판 | 2020-07-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구독자 3.5만 명, 누적 조회 수 310만 회!
유튜버 에린남의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한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집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역시 잘 보여준다. 남들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만 따라 하고 싶은 에린남의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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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책방 엔딩
공백 | 인디펍 | 2019-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1471 |
[에세이/산문] 책방 엔딩
공백 | 인디펍 | 2019-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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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정재경 | 생각정거장 | 2020-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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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정재경 | 생각정거장 | 2020-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롯이 나를 위한 것을 생각하는 여유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달라’
필요한 만큼의 마음체력을 기르는 초록일상 에세이
식물처럼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때 그것도 좀 해볼 걸, 더 열심히 살 걸’ 후회하지 않고, ‘일단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아.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달라’ 생각하는 게 먼저다. 세상은 나 같은 평범한 사람 한 명, 한 명이 나무가 되어 만드는 숲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사람으로 존재하려는 노력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자양분이 된다. 누구나 나답게 사는 법을 알고 싶어 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노력하는 푸른 일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새로운 성장을 이루는 초록 가득한 일상이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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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보의 순간들
박성환 | 꿈의지도 | 2019-12-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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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보의 순간들
박성환 | 꿈의지도 | 2019-12-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립출판물로 제작되어 작은 책방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던 〈초보의 순간들〉이 정식 출간되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 처음의 순간! 서툴고 어색하고 설레는 〈초보의 순간들〉이 더 많은 독자들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모든 처음들이 켜켜이 쌓여 이루어진 우리의 삶. 돌아보면 얼굴이 붉어질 만큼 우리의 첫걸음은 참으로 어설펐으나, 그 순수한 결이 만들어낸 삶의 무늬는 차갑고 메마른 마음을 녹일 만큼 따뜻하고 아름답다. 우리 모두는 그 서툰 초보의 순간들을 딛고 오늘에 이른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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