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프로그램 '손숙, 김승현의 편지쇼'에서는 매일 아침 한 편에서 네다섯 편씩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2003년부터 방송된 사연만 해도 2,000편이 넘는다. 이 책으로 묶인 사연들은 그중에서도 보다 친근하고 소박한, 우리네 삶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이다. 이 시대 가족과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연들을 기쁨, 사랑, 용서, 이별, 추억, 행복의 여섯 테마로 나누어 담았다.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해주는 글들,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연들이 삽화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미국의 유명한 유머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에메 봄베크가 자신의 가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감각과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그려낸 가족이야기. 저자는 자신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부모로서 살아온 3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지지고 볶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가슴 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가족애, 가족이라는 사랑에 대해 보여준다.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부모나 자식으로서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으른 산책자(flaeur)가 되어 살펴본 파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16년째 ‘파리의 아메리카인’으로 살아온 에드먼드 화이트는 파리를 산책하면서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읽어낸다. 파리 토박이들, 파리를 스쳐간 사람들, 파리를 찾아온 사람들, 파리를 사랑한 사람들, 파리를 떠난 사람들 등 파리의 역사에 흔적을 남긴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모더니티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사람답게 첨단의 유행과 앤티크에 유산을 탕진한 시인 보들레르와 세기말을 살면서 여성으로서 다양한 삶을 체험하고 또 소설로 쓴 콜레트, 그리고 파리를 마음껏 산책하며 모더니티를 분석한 발터 벤야민 등 ‘파리’ 하면 떠오르는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렇다고 유명인사만에 얽힌 사연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드가에게 젊은 시절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에 얽힌 사연이 꼼꼼하게 소개되기도 한다.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찾아 미국에서 건너와 꿈을 이룬 흑인 작가들과 재즈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다양성과 통일성이 공존하는 파리의 매력을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2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졸업하고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 미국의 명문대학 10곳에 동시 합격한 17살의 어린 소녀 박원희의 고군분투 공부 정복기.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순수토종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녀의 대학 합격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끝까지 놓치 않는 오기가 그녀의 성적을 끌어올렸던 원동력.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피눈물나는 영어정복법과 노트정리법, 쪽지 이용법 등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될 정보들을 털어놓았다. 이 책에서 박원희는 말한다.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 단지 목표를 최고로 잡지 않은 적이 없었을 뿐이라고.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목표를 잡고 그것을 위해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한마디로 최고가 되겠다는 '오기'와 '열정'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천재 아닌 사람이 천재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도전했는가를 보여주는 전투의 기록이기도 하다.

배우 김혜자가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한 10여 년간의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김혜자는 이 책에서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판매로 얻어지는 저자의 인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탁된다. 그녀가 쓴 가난과 전쟁, 그 피해자인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기록은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세상의 불평등과 모순에 분노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한 끼의 밥이라도 더 먹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그녀의 주장은 그 어떤 명분보다 빛나는 진정한 어머니의 마음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눈빛이, 오히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늘 알 수 없는 허망함에 시달렸던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다는 저자의 고백이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는 이런 질문을 현상공모한 적이 있다. '영국의 외곽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답을 보내왔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기차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등등 많은 방법이 나왔는데 그중 일등을 차지한 대답은 바로 이것이었다.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하여 많은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개봉동 한돌성결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길을 헤매는 친구에게, 삶을 포기하려는 친구에게,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친구에게 등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하고 있다.

아빠와 아기의 시점으로 나뉘어 쓰여진 독특한 형식의 육아일기. 초보 아빠로서 겪은 그날 그날의 에피소드를 기록한 아빠의 일기와 아기의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 아기의 일기로 이루어졌다. 현재 MBC 기자인 저자는 2년간 170회에 걸쳐 인터넷에 육아일기를 올렸고, 이 육아일기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의 육아일기가 엄마에 의해 쓰여진 것과 달리 이 책은 아빠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저자는 낮동안 아이 돌보느라 지친 아내를 위해 한밤중에 아이를 돌보는 다정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이다. 그러나 초보 아빠이기도 해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고생을 한다 . 그것을 받아들이는 아기의 입장 또한 당연히 불만이 가득할 수 밖에 없다. 상황 자체도 코믹하지만 저자는 아이와 아빠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유머러스하고 재치있게 담아냈다. 더불어 아빠의 서툰 아기 기르기를 통해 요긴한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에게 우유는 어떻게 먹여야 하고 어떤 순서로 목욕을 시켜야 하며 아기가 우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얻을 수 있다.

겨울, 따스한 남도를 찾아가서 뜻밖에 동백꽃을 마음에 새기고 옵니다. 삶이 힘들고 추울 때 우리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큰 힘을 얻습니다.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어려움을 거쳐야 깊이 있는 꽃을 피운다는 걸 배웁니다. 깊이 있는 행복이 오래도록 우리 삶에 온기를 남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당당하고 여유 있게 대처하는 봉급쟁이 삶의 노하우. 저자가 25년간 봉급쟁이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봉급쟁이 삶의 에피소드와 단상 그리고 그간 쌓아온 사회생활 노하우를 풀어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제적, 사회적 능력이 성공의 조건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봉급쟁이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자폐증을 앓았던 한 소녀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기고 당당히 세상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 불우한 가정 속에서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정신병자,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던 저자가 자신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이를 용기있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저자는 대도시의 하층민 거주지역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 후에는 매춘부 생활을 했고, 동거남의 폭력과 착취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다 정신과 의사 매리를 만나 교감을 나누며 자폐증의 실체를 알아간다. 이 책에는 정상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자폐인의 심리상태, 무질서한 행동들이 여과없이 묘사되어 있다. 때문에 그들의 인간적인 내면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하장 가격에 좋은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연하도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수록했다.

연하장 가격에 좋은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연하도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수록했다.

이 책은 평범한 대한민국 젊은이의 성공스토리이다. 여기에는 K-리그에서조차 외면당했던 ‘2등 선수’ 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기까지 기울인 숨은 노력,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다. 수없이 발톱이 빠지면서도 그를 더 뛰게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축구 기술에 대해서는 인정받았지만 체격조건 때문에 번번이 설움을 겪던 어린 시절, 무엇이 매번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것일까?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까지의 일들을 심정 위주로 직접 기록한 이 책에는 영국 진출 이후 25경기 만에 터졌던 첫 골에 대한 감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과의 관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네덜란드에서의 슬럼프 시기,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우정,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끌었던 원동력, 일본ㆍ네덜란드ㆍ영국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기울였던 숨은 노력 등 그의 축구 인생이 자세히 담겨 있다.

소설가이자 서양고전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로 오랜 기간 음악 칼럼을 써온 송영의 음악 에세이.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클래식 음악과 그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 및 음악에 얽힌 여러 가지 숨은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풀어 소개하고 있다. 소설가인 저자의 이력에 맞게 일반적인 클래식 이론서보다 좀더 감성적이고 풍부한 표현으로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전달한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모든 것을 담은 첫 산문집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 성공과 <올드보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이후 '어느 날 갑자기' 국내외 대중의 눈앞에 우뚝 선 박찬욱 감독. 그러나 그가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 차기작 <삼인조>의 잇따른 실패로 인해 비디오 가게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며 쓰디쓴 공백기를 겪어온 사실에 대해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B급 무비의 열렬한 영화광이었으며, 영화평론 쪽에서는 알아주는 글쟁이였다는 사실도. 이 책은 그런 그가 자신과 자신의 영화, 주변의 친구들, 일상, 사랑해 마지않는 B무비, 좋아하는 음악과 책 등에 대해 지금껏 틈틈이 써온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각종 매체에 발표되었던 글들을 모으면서 일종의 '애프터서비스' 같은 짤막한 부연설명을 추가했다. 자신이 직접 뽑은 <복수는 나의 것> 여섯 개의 명장면, 셀프 인터뷰, 스태프와 배우들의 제작일기 등 그동안 몰랐던 박찬욱 감독의 스크린 밖 모습을 '친절한'(너무 잘 써서) 감독 자신의 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부자들」의 저자가 들려주는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 ‘너와 내가 경쟁하는 삶’이 아니라, 함께 배려하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공존의 길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주인공 위는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온 현대인의 상징이다. 위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만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공 ‘위’는 수석으로 입사하여 회사 내에서 고속 승진을 계속하던 인물이다. 그런데 갑자기 정리대상으로 지목받는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그를 못 견뎌하며 집을 나간 아내는 이혼서류를 보내온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이건 너무 부당해….”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시작한 1팀에서의 생활은 업무 스타일이 달라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며, 늘 긍정적이다. 회사를 원망하기보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11층에서 만난 ‘인도자’는 사스퍼거니 뭐니 하면서 알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놓으며, 위를 몰아세운다. 하지만 위는 인도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점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인도자가 중요한 순간마다 위에게 건네주는 세 장의 카드에는 배려의 중요한 원칙들이 적혀 있다. 첫 번째 카드에는 ‘행복의 조건’이, 두 번째 카드에는 ‘즐거움의 조건’이, 세 번째 카드에는 ‘성공의 조건’이 담겨 있다. 각각의 카드에는 생활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실천 명령들도 함께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원칙들을 통해 위는 인생의 단순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나의 천사, 나의 모든 것, 나 자신이여, 오늘은 몇 마디만 그대의 연필로 씁니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왜 이토록 깊은 슬픔이 밀려드는지. 그대가 온전히 내 사람이 아니고 나 또한 온전히 그대의 사람이 아닌 사실을 바꿀 수는 없는 게요? 우리가 완전히 하나가 된다면 나도 그대도 이렇게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텐데, 잠자리에서도 내 생각은 그대, 내 불멸의 연인에게 달려갑니다. 그대 팔에 날아가 안길 때까지, 그대 곁을 내 집이라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품에 안겨 내 영혼을 정령의 세계로 떠나 보낼 수 있을 때까지, 그날이 아무리 멀다해도 방황을 멈추지 않겠소.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하이든·모차르트의 고전주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괴테와 실러의 작품에 표현된 새로운 시대정신을 포괄하고,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열정적으로 부르짖던 프랑스혁명의 이상을 쫓았으며, 이전의 어떤 작곡가보다도 생생하게 삶의 철학을 대사 없는 음악으로만 표현해 음악의 위력을 드러낸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열정적인 삶과 사랑을 그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시선집으로 꾸민 책이다. 일기와 메모를 포함해 베토벤이 벗과 연인, 동생과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 중 후대 사람들이 그의 육성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편지 123편을 선별해 실었다. 또한 이를 베토벤의 생애에 따라 시대별로 구분, 사이사이 친필 악보와 초상화 등 관련 그림ㆍ사진들을 풍부하게 곁들이고, 그의 대표작을 수록한 CD를 함께 실어 베토벤의 삶과 음악세계를 더욱 다양하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엮었다.

이 책은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3천만 부 이상 팔린 화제의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후속 시리즈 중 하나로, 크리스천들이 이웃이나 가족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서로를 돕는 가운데 신의 손길과 기적을 경험한 감동적인 실화를 모은 책으로 한 번쯤 영적인 혹은 진실된 마음이 담긴 손길을 받아본 사람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편의 이야기 속에는 사랑을 베풀고, 어려운 이들에게 소중한 것을 나눠주고, 가족의 중요함을 깨닫고, 간절한 믿음을 통해 소망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웃고 울게 한다.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사랑과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찾는 우리 모두의 순수한 영혼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법정스님의 글과 법문들에서 130여 편의 대표적인 내용들을 가려 뽑았다. 2006년, 법정스님 출가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 책은 내용을 법정스님과 가까이 지내는 류시화 시인이 엮고,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의 명상적인 사진들로 본문과 표지를 장식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축시와도 같은 이 잠언집은 무소유, 자유, 단순과 간소, 홀로 있음, 침묵, 진리에 이르는 길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로 채워져 있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어떻게 하면 단순하되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 것인가를 일깨운다.

오늘의 한국을 이끄는 젊은 지성 117인이 스무 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책 이야기. 스무살은 설레는 나이이다. 무엇이든 새로움 앞에서 설레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디는 스무살은 아름답다. 그러나 설레는 일이란 두려움과 비례되어 커지지 않던가? 그래서 두려움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바꾸어 놓는 힘, 스무살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 스무살의 힘이 어떻게 현실화되었던가를 보여주는 풍성한 잔치를 마련한다. 두려움과 설렘 속에 스무살을 맞았고 찬란하게 자신의 시대로 만들어 갔던 경험들이 펼쳐진다. 117명의, 면면이 우리시대의 고민과 노력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글쓴이들은 스무살에 다가온 자신의 독서 경험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책소개가 아닌 곧 스무살의 자기고백이다. 스무살, 그 아름답고 찬란한 시대를 꿈꾸는 스무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