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2256 |
[문학]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 이덴슬리벨 | 2012-01-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6 |
[문학]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 이덴슬리벨 | 2012-01-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특하고 유쾌한 인물들과 흥미로운 역사를 적절히 버무린 편지 소설!
* 건지 섬(Guernsey Island): 영국해협에 위치한 영국 왕실 자치령으로 채널제도에 속한 섬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에서 5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채널제도의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면서 인기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줄리엣이 출판사 발행인 시드니, 절친한 친구 소피, 독특하고 유쾌한 건지 섬 사람들 10여 명과 주고받는 168여 통의 편지는 문학과 사랑, 우정, 인간성의 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한 노년의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십 년에 걸쳐 만든 소설이다. 섀퍼는 1976년에 방문했던 영국해협 채널제도의 건지 섬을 배경으로 책을 쓰겠다고 이야기했고, 수년에 걸친 조사기간을 거쳐 2000년경 집필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녀는《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집필을 끝내자마자 암 진단을 받았고, 마지막 정리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조카이자 동화작가인 애니 배로스에게 마무리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2008년 2월, 책이 출간되는 것도 보지 못하고 73세의 나이에 복부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애니 배로스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 굉장한 네트워크가 있다’며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것은 실화 같은 스토리텔링 기술과 흥미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독서토론회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독자들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은 또 있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을 만나러 건지 섬으로 떠나려는 줄리엣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주고받는 편지와 전보, 절친한 친구인 소피와 소피의 오빠이자 줄리엣의 책을 출간한 스티븐스&스타크 출판사의 발행인 시드니와 주고받는 편지, 또 건지 섬의 해맑은 푼수데기 이솔라와의 편지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유머와 웃음을 선사한다. 반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 특히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문학회를 만든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부모와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섬 아이들의 이야기와 마주할 때는 어느새 슬픔에 이르게 하고, 옆집에 살면서도 날씨나 농장 일에 관한 것 말고는 딱히 서로 대화를 나눈 적 없는 건지 섬 사람들이 전쟁의 시련 속에서 꽃피운 문학회 이야기는 깊은 감동으로 가슴을 벅차게 한다. 낯선 섬 이름과 파이 이름을 내세운 특이한 제목, 보기 드문 편지 소설 형식,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낯선 건지 섬에 대한 묘사,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 찰스 램, 제인 오스틴, 앤 브론테, 찰스 디킨스, 오스카 와일드와 그들의 작품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또 편지글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킨다. 애니 배로스가 밝힌 ‘독자들의 네트워크’는 국내에서도 입증되었다. 2008년《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이란 제목으로 출간되고 바로 절판된 이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재출간이 기대되는 책으로 꼽혀왔다. 입소문을 퍼뜨린 ‘건지 감자껍질파이’ 독자들은 이 책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많은 독서모임에서는 책에 대해 토론하며 다시 책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출간된 책과 차별화하고자 원저자의 의도를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안히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하는 신선해 역자가 원서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롭게 재번역했고, 2030여성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련되고 정확한 편집과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재출간하게 되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영국에서 유일하게 점령했던 건지 아일랜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6월 15일, 영국 정부가 영국해협에 위치한 영국 왕실 자치령인 채널제도가 전략상 요충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군사적 방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건지 섬 정부는 우선 학령기 아동을 모두 대피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얼마 후, 독일군 정찰기는 건지 섬의 수도인 세인트피터포트에 정박한 호송선을 군대수송선으로 오인한 나머지 (사실 호송선은 영국 본토로 향하는 배에 토마토를 실어 나르기 위한 것이었다) 폭격을 가해 30~40명가량의 섬 주민이 사망한다. 그리고 1940년 6월 30일 독일군은 건지 섬에 상륙한다(그 후 며칠 만에 다른 채널제도 섬들도 점령된다). 이후 섬 전체가 영국을 점령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점령당한 유일한 영국 영토로 점령은 1945년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채널제도 건지 섬에서 날아온 편지 한 통! 예술가, 모델, 자유사상가, 공산주의자 들이 모여 살던 런던 첼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줄리엣 애슈턴은 고민에 빠져 있다. 서른두 살의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썼던 재기 넘치는 칼럼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다음 작품으로 행복하게 몰두할 만한 주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을 써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
2255 |
[문학] 검은 문
정세빈 | 스토리빈 | 2017-0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5 |
[문학] 검은 문
정세빈 | 스토리빈 | 2017-0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보이지 않던 검은문속에 비밀이 있습니다.그것은 보거나 듣거나 닿지 말아야 하는 미스테리한 어둠의 문입니다.
어느 여고생의 상상력 넘치는 미스테리 소설.
|
2254 |
[문학] 게스트
세라 워터스 | 자음과모음 | 2016-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4 |
[문학] 게스트
세라 워터스 | 자음과모음 | 2016-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 미스터리의 지평을 연 세라 워터스의 최신작
서스펜스 서사에 더해진 놀라운 디테일의 축적!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총아로 불리며 역사 미스터리의 지평을 연 세라 워터스는 이미 국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대작가다. 1998년 발표한 데뷔작 『벨벳 애무하기』부터 『끌림』, 『핑거스미스』는 ‘빅토리아 시대 3부작’으로 불리며 대영 제국의 절정기인 19세기 영국의 풍광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시대를 옮겨 『야경꾼 The Night Watch』은 1940년대, 『리틀 스트레인저』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게스트』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삼았다.
워터스는 지금까지 여섯 편의 장편소설로 「뉴욕 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상’, ‘서머싯몸상’을 수상하고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3회 연속 오르는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2003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문예지 「그랜타」가 뽑은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들’ 중 한 명에 선정되었으며, 『게스트』로는 영국 유수 문학상인 ‘베일리 여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들 작품의 대중성은 이미 영국 TV 드라마와 다양한 연극, 영화로 만들어지며 입증되었다. 『벨벳 애무하기』와 『핑거스미스』는 에딘버러 극장과 오리건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국내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영화 〈아가씨〉(하정우, 김민희 주연)를 제작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워터스는 작품을 통해 레즈비언의 세계를 전문가다운 솜씨로 다루었는데, 이는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시기에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 19세기 외설 문학을 다양하게 연구한 덕분이다. 『게스트』 역시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큰 줄기를 따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남편과 두 아들을 여읜 레이 부인과, 흥미로운 과거를 지녔지만 이제는 노처녀가 되어가는 딸 프랜시스는 부득이하게 저택 안의 방을 세 놓는다. ‘사무직 계급’인 레너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릴리안이 세 들면서 집 안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뀐다. 프랜시스와 릴리안은 집주인과 세입자로 만나, 친하지 않은 사람끼리 가깝게 지내는 묘한 경험을 하며 긴장감 속에 위험한 사랑을 시작한다.
『게스트』는 매력적인 두 인물이 펼쳐내는 금기된 사랑과 그로 인한 불안, 예기치 못한 사건을 그린 연애 소설이자, 범죄 소설이다. 워터스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920~30년대 살인 사건과 재판, 전후 상실과 고통에 대한 연구 들을 면밀히 살폈다. 런던의 고즈넉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워터스 특유의 섬세한 문체, 서스펜스 서사에 더해진 놀라운 디테일이 빚어낸 최고의 기대작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급변하는 사회의 혼란과 이에 적응하려 애쓰며 현대성을 예민하게 의식한다. 워터스는 이 작품을 통해 구시대의 죽음, 전통적인 남편상의 종말 그리고 비밀 없는 사랑의 탄생 속에서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맹렬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워터스 특유의 섬세한 만연체가 시대극의 특성을 잘 살리며, 예스러운 표현이나 어투가 고풍스러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랑, 충격적인 살인, 그리고 완벽한 결말로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줄거리로 이어지며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이 작품을 읽는 순간,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속도감 넘치는 진행, 교묘한 장르 활용의 정석!
이 소설에서 독자들은 워터스에게 기대하는 두 가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하나는 1922년 런던의 섬세한 시대 묘사이다. 하나뿐인 화장실은 바깥에 있고 세입자가 목욕 한 번만 해도 가스비를 걱정해야 하는 레이 가문의 낡은 저택 묘사는 시작에 불과하다. 배급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수많은 가족들이 전쟁으로 아들을 잃었으며 희망을 잃고 갈 곳도 없어진 참전용사들은 폭탄처럼 울분을 품고 돌아다닌다. 물론 계급 묘사도 꼼꼼하다. 집주인인 중상층 레이 가문과 ‘사무원 계급’인 바버 가족의 계급 차는 현대 독자들이 보기엔 하찮지만 당사자들의 세계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친다.
다른 하나는 로맨스이다.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프랜시스는 릴리언과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들은 외로운 노처녀인 것 같았던 프랜시스에게 이전에도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지금 도시에서 여자애인과 따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도저히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유부녀인 릴리언은 어떤 사람일까? 여기서부터 독자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는데, 워터스 소설에서 이런 종류의 불륜관계는 처음 나오는 것이지만 이런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극히 익숙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반 이후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말로 소설 중반을 넘어서면 장르가 바뀌며 두 연인이 살인사건에 연루된다. 소설 전반부가 1920년대를 꼼꼼하게 재현한 사실적인 풍속극에 가깝다면 후반은 훌륭하게 쓰인 1920년대식 정통 추리소설이다. ‘누가 죽였나?’를 묻는 퍼즐 미스터리가 아니라 범죄 당사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따라가는 도서 추리형 소설(Inverted mystery, 범행을 첫머리에 노출시키고 수사 과정을 그리는 소설)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프랜시스와 릴리언의 사랑은 심각한 범죄와 연결되고 둘은 연인에서 공범자가 된다. 추리소설에서 공범자란 무엇인가.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이면서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이 아니던가. 열정적인 연애에서 이 둘의 차이가 그렇게 크던가.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장르의 교묘한 활용에 비해 결말은 좀 얌전한 편이지만 이보다 더 나은 결말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 결말을 택했을지 묻는다면 또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듀나(SF작가이자 칼럼니스트)가 ‘인터파크 북DB’에 연재한 글 중에서
1922년, 런던은 긴장으로 팽팽하다. 퇴역 군인들은 환멸에 젖었고, 실직자들은 변화를 요구한다. 런던 남부에 있는 어느 고풍스러운 저택에 사는 한 모녀는 전쟁의 치명적인 상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어느 날 급변한다.
남편을 여읜 레이 부인과, 흥미로운 과거를 지녔지만 이제는 노처녀가 되어가는 딸 프랜시스는, 부득이하게 저택 안의 방들을 세 놓게 된다.
‘사무직 계급’의 젊은 부부인 릴리안과 레너드가 세 들어오면서 집 안에는 불안한 것들이 깃든다. 축음기 음악, 현란한 색채, 웃음. 프랜시스는 열린 방문 너머로 세입자들의 생활을 조금씩 보게 되고, 계단과 복도에서는 걸핏하면 서로가 마주치기 일쑤다.
프랜시스와 릴리안이 예기치 못한 우정에 빠져들면서, 그들 모두의 관계는 변해간다. 프랜시스는 릴리안에게 커밍아웃을 해버리고, 둘은 파티에 다녀온 날 밤에 서로의 맘을 확인한다. 가장 평범했던 사람들의 삶은 그렇게 열정으로 가득한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
2253 |
[문학] 겨울 나그네 1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3 |
[문학] 겨울 나그네 1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잊지 못할 청춘의 초상인 『겨울나그네』의 두 주인공 민우와 다혜. 통속적이고 가벼운 세태 속에서 빛 바래가던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20년만에 다시 만난다.
『겨울나그네』는 1984년에 '동아일보'에 일여 년을 연재하였던 소설로, 러브로망의 고전으로 불린다. 20년 만에 출간된 개정판을 위해 작가 최인호는 “청춘의 초상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욕심으로 200매 정도를 삭제하고 부분부분을 세밀하게 개작하였다.
|
2252 |
[문학] 겨울 나그네 2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2 |
[문학] 겨울 나그네 2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잊지 못할 청춘의 초상인 『겨울나그네』의 두 주인공 민우와 다혜. 통속적이고 가벼운 세태 속에서 빛 바래가던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20년만에 다시 만난다.
『겨울나그네』는 1984년에 '동아일보'에 일여 년을 연재하였던 소설로, 러브로망의 고전으로 불린다. 20년 만에 출간된 개정판을 위해 작가 최인호는 “청춘의 초상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욕심으로 200매 정도를 삭제하고 부분부분을 세밀하게 개작하였다.
|
2251 |
[문학]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 비즈니스북스 | 2016-08-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1 |
[문학]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 비즈니스북스 | 2016-08-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같은 고전이 될 만하다!”
_〈베르겐스 티덴데〉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북유럽 최고의 논픽션! ★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 '브라게상' 수상! ★ ★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6개국 출간! ★ ★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 선정! ★ 나는 비행기에서 〈취한 배〉의 구절들을 기억해내기 위해 애썼다. “난 쫓아다녔네, 몇 달 내내, 발정 난 암소 떼처럼…….” 그리고 취한 배를 빨아들이고 옭아매며 넘실대는 해초 다발 사이, 바다 밑바닥에서 썩어가는 바다괴물, 배는 해저 어둠 속에서 향유고래가 뿜어내는 분수 소리를 듣고, 빈대가 들끓는 징그러운 뱀, 금빛으로 빛나는 노래하는 물고기들, 반달 전구, 완전히 가라앉은 난파선에 모여든 검은 해마를 본다. 인간의 환상에서 튀어나온 것들을. 취한 배는 덜컥 겁이 난다. 무서우면서도 해방감을 느끼게 만드는 바다의 위력, 광란, 울부짖음을 경험한다. 힘이 빠지고 지칠 때까지. 갑자기 육지가 간절해진다. 어린 시절의 고요하고 어두운 늪이 그리워진다. 랭보는 이 시를 열여섯 살에 썼는데, 그때까지 그는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_ 본문 중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극적인 감동과 에너지를 지닌 논픽션! 북극과 가장 가까운 나라 노르웨이, 그곳에서 상어를 잡기 위해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거친 바다로 나선 두 남자가 있다. 멕시코, 중동, 콩고에 이르기까지 르포 형식의 취재를 해온 모험심 강한 저널리스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와 바다가 인생의 전부라 말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후고 오스요르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남자가 만나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다와 삶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작가이자 모험가, 역사학자, 사진작가,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저자는 시와 과학, 역사, 소설,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동원해 풍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저자의 바다에 관한 지식도 경이롭지만 바다를 통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더해진, 이제껏 만나지 못한 독창적인 문장들은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출간되자마자 노르웨이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고,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는 물론 각종 언론사로부터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탁월한 논픽션’, ‘재미와 지식과 통찰, 감동과 에너지를 갖춘 책’이라는 극찬을 얻으며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노르웨이의 노벨 문학상이라고도 불리는 ‘브라게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며, 이들 중에서도 한국에서 첫 번째로 출간되어 가장 먼저 독자들을 만난다. “모든 것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꿈을 향해 미지의 바다로 뛰어든 두 남자의 항해 기록! 두 남자의 무모하지만 위대한 여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름다운 곳, 로포텐 제도에서 펼쳐진다. 그곳에는 거대한 그린란드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북극에 걸쳐 깊은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원시 생물인 그린란드상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상어다. 최근 연구 결과로 400년 이상을 산다고 알려졌으며 몸길이는 8미터까지 자랄 수 있고, 무게가 1톤 이상 나가며, 사람까지도 질식시키고 환각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 “다음 주 일기예보 확인했어?” 7월의 어느 날, 날씨를 묻는 것에서 긴 여정은 시작된다. 두 남자는 오래전부터 특정한 날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애타게 기다린 건 노르웨이 북쪽, 베스트피오르에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상태를 로포텐 사람들은 ‘초월적 고요’라고 부른다. 간절히 기다려온 초월적 고요의 바다 위에서 두 남자는 북대서양 가장 깊은 곳을 헤엄쳐 다니는 그린란드상어를 기다린다. 두 남자의 상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어잡이가 아닌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휩싸이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북유럽 문학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담아냈다. 사계절 내내 바다 위에 머물며 경험한 바다의 고요와 격랑, 삶과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에 담겨 있다. “당신의 ‘상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상어를 쫓으며 찾은 철학적 통찰! 이 책은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신화와 문학은 물론 시와 과학, 역사, 생태학, 소설, 신화를 넘나들며 바다를 언어로 표현했다. 바다 위에서 겪는 아름답고도 세찬 모든 순간을 담아낸 그의 열정은 한 문장 한 문장을 거쳐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어구들은 모두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물음들이다. 저자는 우리의 근원이 된 그릇과도 같은 바다, 심연의 끝까지 파고들며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간다. 이 책에는 랭보의 시 〈취한 배〉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딕》, 조지 오웰의 《고래 뱃속에서》,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신화, 천문학, 철학, 노르웨이의 역사, 미지의 바다와 북극을 탐험했던 이들의 기록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그것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두 남자의 도전을 투영해준다. 향유고래와의 조우, 베스트피오르에서 맞닥뜨린 거대한 범고래 떼, 겨울 대서양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대구잡이 축제의 향연은 우리의 심장을 격하게 만들기도 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수족관에서 평생을 보내는 고래들, 인간의 무관심 속에 사라지는 수십만 마리 이상의 바다 새와 동물의 씁쓸한 현실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모비딕을 쫓는 에이허브 선장처럼 거대한 바다로 모험을 떠난 두 남자는 과연 그린란드상어를 잡을 수 있을까?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이 책은 문장이 전할 수 있는 강렬한 무게감과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2250 |
[문학] 고발
반디 | 다산책방 | 2017-02-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50 |
[문학] 고발
반디 | 다산책방 | 2017-02-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가 주목한 2017년 최고의 화제작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이 책은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 선정)
★★★★★ 20개국 18개 언어권에 판권이 팔린 세계적인 화제작
★★★★★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국가 동시 출간
★★★★★ 영국 펜(PEN) 번역상 수상(『채식주의자』의 데버러 스미스 번역)
★★★★★ 2017년 3월 말 『고발』 출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_리브리 에브도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말에는 『고발』을 번역, 출판한 전 세계 20개국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
2249 |
[문학]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 다산책방 | 2016-1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9 |
[문학]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 다산책방 | 2016-1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행복은 소리 없이 곁에 다가온
느긋한 고양이 같은 것!
전 세계 15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특별한 행복 수업
“지금 필요한 건 이거다, 하는 생각은 버려.
꽃들이 향기를 주듯, 새들이 노래를 부르듯 네 자신의 가장 좋은 면을 세상에 줘.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
“너 정말 행복한 거야?”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순간, 내 삶을 두드린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구원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마흔을 앞둔 런던의 광고 디자이너 사라는 매일 아침 어지럼증에 시달린다. 일은 의미를 잃었고, 남자친구와는 소원해진 데다, 스페인의 가족들은 파산 위기에 처했다. 그런 그녀의 앞에 금빛 털이 반짝이는 우아한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창문을 똑똑 두드리며 말을 걸어온 고양이는 그녀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너 정말 행복한 거야?” 그제야 돌아보니 사라의 삶은 조각조각 깨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그녀는 곁을 지켜주는 고양이와 함께 집착을 버리고,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르며, 느긋하고 편안하게 삶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스페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소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15개국에 번역, 출간 예정이며, 독일 아마존 서평이 9.8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인간의 ‘행복’과 ‘웃음’을 연구해온 심리학 박사 에두아르도 하우레기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고양이의 지혜를 빌려 우리에게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유쾌한 길을 전한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낼모레 마흔, 11년차 광고 디자이너, 잘생긴 스페인 남자와 10년째 동거 중. 그럭저럭 잘살아왔다 싶었는데 사라에겐 요즘 모든 것이 위태롭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극심한 긴장감과 피로로 비틀거리던 사라는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똑똑! “나 좀 들여보내줄래?”
놀랍게도 말을 걸어온 건 고양이였다! 고양이의 말을 애써 무시해봤지만, 그 후로 사라에게 벌어진 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절망적이다. 노트북은 만원 지하철에 놓고 내리고, 프레젠테이션 중에 기절을 한 데다, 우울증 진단.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남자 친구는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다짜고짜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기까지.
광고회사 직원으로, 부모님의 딸로, 한 남자의 연인으로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어느 날 작은 균열이 찾아오고,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의혹과 진실에 그녀의 삶은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망연자실한 그녀 곁에 소리 없이 다가와 위로를 건넨 건 바로 그 작은 고양이, 시빌이다. 고양이는 사라가 모든 것이 떠나간 자리를 느긋한 여유와 스스로에 대한 사랑, 따뜻한 행복으로 채울 수 있도록 채식과 요가, 명상 등을 통해 새로워진 감각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법을 그녀에게 가르쳐준다.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준
고양이와 함께한 마법 같은 시간
누구나 한번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멀어지고 삶에서 어떤 의미도 찾지 못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마음은 갈피를 못 잡고, 지금 이곳에 없는 것만을 꿈꾸는 순간. 혹은 여기 있더라도 더 이상 전과 같지 않은 것들과 함께하는 일상은 ‘행복’이란 말과는 한참 멀어져 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사라의 하루하루가 그렇다. 마흔 살을 눈앞에 둘 때까지 바쁘게 달려왔지만, 몸도 마음도 다 소진해버린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삶이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곧이어 남자 친구의 배신과 우울증, 경제 위기까지 몰아치자 사라의 삶은 순식간에 바닥 깊숙한 곳까지 떨어지게 된다. 모든 것을 삼켜버린 블랙홀과 같은 절망의 순간, 구원처럼 자신을 꺼내줄 목소리가 들린다면 어떨까?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에서는 늘 우리 주변을 맴돌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따뜻한 위안을 주는 존재인 고양이가 말을 걸어온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고민들을 외면한 채 행복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예리한 관찰력과 유머 감각으로 세상을 즐기는 고양이의 지혜는 삶의 균형을 되찾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희망의 목소리다. 소설처럼 극적이고 에세이처럼 진솔하게 다가오는 이 책은 행복을 말하는 고양이, 시빌을 통해 스스로를 믿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
2248 |
[문학] 고요한 밤의 눈
박주영 | 다산책방 | 2016-10-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8 |
[문학] 고요한 밤의 눈
박주영 | 다산책방 | 2016-10-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최고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누군가에 의해 감시 받고 조작되는 현실, 침묵하는 당신은 우리 편이야… 스파이가 된 걸 환영해!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고요한 밤의 눈』이 출간됐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됐고,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혁신적인 작품으로 한국소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16년 제6회 혼불문학상에는 총 270편이 응모되었다. “『혼불』에 깃든 현대적인 의미, 그러니까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통치성의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충실히 계승하는 작품”이 여럿 있었다. 이 가운데 “감시사회나 다름없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고요한 밤의 눈』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수상자 박주영 작가는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6년 첫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요한 밤의 눈』은 “스파이 소설이면서 스파이 소설이 아니며, 스파이들의 암약”을 다루지만 그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고루하고 절망적인 삶을 보여주는 소설로 “퍼즐처럼 널려 있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그 퍼즐의 참의미를 발견하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하며 독서의 참의미와 참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으로는 평론가 류보선, 소설가 이병천, 은희경, 하성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소설가 현기영이 맡았다. 15년간의 기억을 잃었다… 깨어났을 때, 나는 스파이가 되어 있었다 “자네의 진짜 삶이 스파이로서의 삶이네. 이 삶에는 가족도 사랑도 휴식도 없어. 우리에게는 일과 삶이 다르지 않고, 일이 곧 삶이지. 이 사회의 가치가 자네의 가치고, 이 사회의 목적이 자네의 목적이고, 이 세상은 자네의 목적을 실현할 수단이네.”_10쪽 이 소설은 어떤 기록에도 올라 있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D가 실종된 정신과 의사인 언니를 찾아 나서고,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깨어나 누군가가 알려주는 그대로 스파이의 삶을 살며 조정당해야 하는 남자 X의 의심으로 시작된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 자신이 어떤 스파이였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잊었다. 그는 답을 찾고 싶다. Y가 회사에서 부여받은 역할은 X의 대학시절 친구다. 그녀는 휴가를 가서도 회사를, 승진의 기회를 생각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지금 당장의 문제는 이런 것이다. 회사에서 호출이 오기 전까지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53쪽) B의 직책은 중간 보스이다. 대의를 위해 싸울 줄 알았던 스파이였다고 스스로를 평하는 그에게 요즘 젊은 스파이들은 이기적으로 보인다. 그는 요즘, 세상이 자신이 싸워 쟁취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은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과연 세상을 돕고 있는 것일까.” 중년의 스파이는 고뇌한다. 소설가 Z는 창작기금을 받아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마저도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스파이들은 이 무명의 소설가를 감시한다. 때마침 그에게 비밀스런 독서클럽의 초대장이 온다. 소설 속 인물들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혁명과 구원의 길을 『패자의 서』에서 찾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의 목적에 다가간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인 스파이들은 “구조적 모순의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에서 고심참담한 지적 시련을 앓고 있는 중이다.”(현기영) 『고요한 밤의 눈』은 “뭐라 이름붙이기 힘든 식별 불가능한 스파이 집단을 등장시킨다. 한 사회를 움직이는 이너서클 같기도 하고, 아니면 현재의 상징질서를 구성하고 움직이는 원리와 그 각각의 구성 요소를 인격화시켜 놓은 듯한 집단의 일원들을 『고요한 밤의 눈』은 스파이라 부른다. 아마도 이들을 스파이라 부르는 것은 이들이 왜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가 묻지 않고 오로지 주어진 일을 위해, 그러니까 ‘목적 없는 수단’을 반복하기 때문일 것이다.” _심사평 세상 사람들이 삶을 운명이라 부를 때, 우리는 그것을 작전이라 부른다 이 세상을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 준비도 없이 버튼 하나로 죽을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없는 곳이 없는 줄 아나? 그곳에는 음성탐지기, CCTV가 있으며 얼굴 인식과 단어 감식을 한다. 불평분자로 찍히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 아무도 그 죽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사람들이 그렇게 죽으니까._185쪽 “『고요한 밤의 눈』은 곳곳에 장치를 두어 조지 오웰의 『1984』를 떠올리게 한다. 조지 오웰이 예견한 미래 1984년이 지난 지 오래이지만 2016년에도 거대한 음모가 존재하는 그 미래가 계속되고 있다고 깨닫게 되면 공포감은 더욱 커진다.”(하성란) 소설 속 스파이들은 말한다. 일반 시민이 “나눌 수 있는 대화는 매달의 카드대급과 아파트 대출금, 미래에 대한 건 돈 걱정뿐이어야”(145쪽) 한다고. 또 그들은 “세상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온갖 스펙을 쌓고 회사가 선호할 거라고 믿는 것으로 나열한 이력서를 수백 군데에 낸 후 이미 공부하고 준비하고 연습한 대로 수십 군데에 면접을 보는 일련의 과정 자체”(166쪽)를 이십대에게 순응하도록 만들고, “고군분투하는 건 앞으로도 자기가 가진 걸 잃기 않기 위해서 뿐”(168쪽)이라 믿는다. 그로 인해 “현대인들은 ‘목적 없는 수단’을 반복하며 그 감옥에 스스로 갇힌다.”(심사평) 이러한 악의 순환을 깰 중요한 성찰을 이 소설은 제시한다. 그 방법으로 사회의 시스템에 길들여지고 이를 반복하여 자신을 소진시키며 얻어낸 “자신들의 욕망과 진리를 하나의 기억의 저장소에 모으고 공유하고 전파할 것을 제시”한다. 이 기억의 저장소가 세상을 바꾸고자 마음을 먹은 스파이들이 찾아 나선 『패자의 서』이다. 그러면 사회의 부조리한 구조 너머의 삶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는 것. “이 정도면 근사하지 않은가. 제법 밀도가 높지 않은가.”(심사평) “이 세상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기억과 양심, 진실, 그리고 그것을 가진 사람도…” 우리는 모두 스파이이고 각자가 해야 할 일을 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하나이거나 하나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세상, 그 세상의 이면에 우리가 있고, 우리의 이면에 또 누군가가 있다. 누군가 우리를 모른 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등 뒤를 모른 체한다.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하지만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결국 우리 모두를 패자로 만든다. 언젠가 뒤돌아서 등 뒤를 보아야만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_132쪽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은퇴한 늙은 스파이는 말한다. “이 시대는 차라리 노인이 낭만적인 시대야. 적어도 나는 희망이 현실이 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지. 그것이 나중에 변질되었다손 치더라도. 하지만 요즘? 젊을수록 어떤 희망도 본 적이 없으니까.”(253쪽) 『고요한 밤의 눈』은 성(性)과 세대가 각기 다른 스파이들이 겪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에피소드가 모자이크처럼 흩어져 있다. “문제적인 모자이크 소설이 그러하듯 『고요한 밤의 눈』은 퍼즐처럼 널려 있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그 퍼즐의 참의미를 발견하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하는 독서의 참의미와 참 즐거움을 안겨주는 소설”이다. 그만큼 “내용과 형식, 전체와 부분, 서사와 묘사의 유기적 조화가 압도적이고 현대성에 대한, 그리고 인류의 오랜 통치성에 대한 성찰”도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혼불』에 대한 새로운 깊은 해석과 ‘혼불문학상’의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되는 모양이다.”(심사평) 승자가 역사를 쓴다면, 패자는 무엇을 쓸까? “슬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란 어디에도 없지만, 슬퍼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이제 끝내야만 한다.” 『고요한 밤의 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작?감식당하여 정체성을 잃고 ‘내가 아닌 나로 사는’ 무기력한 존재”(현기영)그럼에도 침묵하는 사회구성원들이야말로 스파이가 아닐까, 이 소설은 말하고 있다. 소설 속 스파이들처럼 ‘나로부터’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이 모였을 때, 세상은 뒤집힌다. 승자가 역사를 쓸 때, 패자는 진실을 기록한다. “최고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는 법입니다. 역사가 승자들에게 의해 쓰이는 건 상식입니다. 그렇다면 패자들은 무엇을 쓸까요. 진실을 쓸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강렬한 메시지이다.(은희경) “아마도 우리 역사의 대부분은 그 승자들이 조작하고 편집하고 날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패자는 무엇을 쓸까요? 패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남길까요? 승자들이 인멸한 증거를 상상력으로 극복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고 유포시키겠죠.” _282쪽 박주영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극심한 슬럼프였다. 뭘 해도 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는…… 그런 가운데 절망적인 죽음들이 이어졌다.” 죽음과 무책임하게 돌아가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작가는 “이런 세상에서 어쩌다가 소설가가 되었을까를 생각했고 그냥 모든 것을 멈추기로 했다.” 하지만 쓰는 것은 멈추지 못했다. 작가는 생각했다. “나에게 써야만 하는 소설이라는 것이 있을까.” 승자가 역사를 쓸 때, 패자는 문학에 진실을 담는다. 『고요한 밤의 눈』에서 진실을 기억하고 있는, 퍼즐처럼 흩어져 있는 『패자의 서』를 좇는 스파이들처럼, 작가는 “죽음을 기억하고 살아가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 그 죽음들을 생각하면 매 순간이 후회스럽지만 언제까지 후회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말한다. “슬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란 어디에도 없지만 슬퍼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이제 끝내야만 한다.”(작가의 말 |
2247 |
[문학] 괴짜 노인 그럼프
투오마스 퀴뢰 | 세종서적 | 2016-07-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7 |
[문학] 괴짜 노인 그럼프
투오마스 퀴뢰 | 세종서적 | 2016-07-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비장한 코미디, 해학으로 위장한 죽음의 서정시” -황현산(문학평론가)
★ 35만 독자들이 선택한 핀란드 소설! ★ 2014년 영화화, 최다 관객 동원! ★ 오디오북, 골든디스크 2회 수상! ★ 2015년 ‘최고의 유럽소설’ 핀란드 전 국민을 사로잡은 매력남 ‘그럼프 노인’ 북유럽식 착한 유머로 ‘할아버지 열풍’을 일으키다! 꼬장꼬장하고 고집 세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스한 그럼프 노인, 그는 2009년 핀란드 공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처음 태어났다. 당시 방송국에서는 핀란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작가 투오마스 퀴뢰에게 스무 편의 ‘조금 웃기는 대본’을 의뢰했고, 그것이 그럼프 노인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까칠한 괴짜 노인 그럼프에 대한 이야기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세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인구 560만 명인 핀란드에서 35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또한 오디오북은 골든디스크를 2회나 수상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연극으로 각색되어 핀란드 전역에서 공연되었고, 2014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그해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이것은 핀란드 영화사상 흥행기록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핀란드 유머의 제왕’이라 불리는 투오마스 퀴뢰는 그럼프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자유자재로 웃겼다 울렸다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자신의 죽음’에 대비하여 직접 관을 짜고, 추도문을 쓰고, 나무 묘비를 만드는 그럼프 노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따뜻한 웃음과 아름다운 눈물을 마주하게 된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2015년 ‘최고의 유럽 소설’로 꼽히기도 했던 『괴짜 노인 그럼프』는 독자들에게 과장된 웃음, 억지웃음이 아닌 착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죽기 전에 장례식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한다!” 괴짜 노인 그럼프의 장례식 준비 소동! 여기 한 노인이 있다. 1930년대 초반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국가 재건의 시대를 살아왔던 노인이다. 그는 어렸을 때는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식솔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했다. 아홉 살 나이에 첫 월급봉투를 받은 이후 도살업자 보조, 목수, 측량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착실하게 돈을 모았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고 자식들은 모두 성장해 독립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사람은 치매에 걸린 아내뿐이다. 그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내를 만나러 요양 병원에 간다. 직접 만든 요리를 아내의 입에 넣어주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아내가 듣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아내가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녀를 웃게 만든다. 그렇게 정성을 다해 아내를 돌본다. 그러다 문득 자기 또한 멀지 않은 미래에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평생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린 적 없이 꿋꿋이 살아온 남자로서 기저귀를 차고 누워 지내는 삶은 용납할 수가 없다. 결국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한다. 직접 관을 짜고, 추도문을 쓰고, 나무 묘비를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언장을 남기려고 하는데, 마침 잉크가 떨어진다. 노인은 유언장처럼 중요한 문서는 3대째 내려오는 딥펜으로 써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아들과 함께 잉크를 사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하지만 어렵게 구한 잉크는 쓸모없게 되고, 결국 그럼프 노인은 오랫동안 혼자 간직해온 비밀을 가족들에게 털어놓게 된다. 과연 노인은 자신의 계획대로 장례식 준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것이 분명하다” 과거에서 온 까칠남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통쾌한 돌직구 영어로 그럼프(grump)는 ‘성격이 나쁜 사람’, ‘투덜거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노인은 세상만사에 대해서 끊임없이 투덜거린다. 하지만 그 투덜거림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만큼 가벼운 것들이 아니다. 노인은 요즘 사람들이 불필요한 것들을 마구 사들이고, 쓸데없는 일에 정신을 판다고 말한다. 또한 냉동 음식과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간다고도 말한다. 현대인들은 늘 손에 쥐고 있는 조그마한 기계에서 나오는 불빛만 쳐다볼 뿐이지, 사람을 앞에 두고서도 진심어린 눈빛 교환도 할 줄 모른다고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사람들은 말이 너무 많다고 투덜댄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만고만한 걱정거리가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마치 커다란 일인 것처럼 떠벌리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노인은 이 모든 현상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해버린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커피에 크림을 타서 마시면 된다. 슬픈 일이 있으면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면 된다”고 말이다. 그는 평생 동안 7번의 외식을 했고, 샤워는 사람이 딱 적당한 정도로 깨끗해질 수 있는 12초 동안만 한다. 이토록 단출하고 정갈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독자들은 노인의 투덜거림이 단순한 짜증이 아니라, 일생을 충실히 살아온 한 남자의 깊은 통찰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지혜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거기에는 600년이 넘도록 스웨덴의 속국이었고, 제정 러시아의 통치를 100년 이상 받았고, 소련의 재침략을 물리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인의 ‘시수(sisu, 핀란드인들의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일컫는 핀란드어)’가 담겨 있다. 또한 전쟁 후 폐허에서 지금의 복지 선진 국가를 만들어낸 산업 역군으로서의 자부심도 담겨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은근과 끈기와 닮아 있다. 이것이 우리가 더욱 그럼프 노인에게 끌리는 이유이다. “거친 겉모습 속에 감추어둔 따스한 인간애와 진정성” 황혼에 되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생(生)의 아름다움! 그럼프 노인은 한평생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했던 것처럼, 죽음도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준비한다. 여기서 독자들은 너무나 담담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노인의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거기에는 어떠한 거짓과 허세도 들어가 있지 않다. 노인은 자신의 장례식에서 억지 울음을 금지하고 거짓으로 자신을 칭송하는 듯한 말투도 쓰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그렇게 추도문은 아름다운 수필이 되고, 묘비는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되고, 나무로 짠 관은 레이스와 벨벳으로 장식되어 멋진 목공예 작품이 된다. 독자들은 그럼프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한 존재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를 이해하게 되고 거기에 담긴 진정한 가족 사랑을 느끼게 된다. 무뚝뚝한 늙은 남자가 내면 깊이 간직해온, 한 번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던, ‘사랑’을 말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교수는 이 책이 “비장한 코미디이며 해학으로 위장한 죽음의 서정시”라고 평한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의 겸손함’만큼 근본적인 문명 비평은 없다고 덧붙인다. 결국 우리는 죽음을 통해 완성되는 한 노인의 인생 서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이라는 삶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짜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평범한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은 추억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
2246 |
[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15-08-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6 |
[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15-08-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박완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화가가 자화상을 그리는 심정으로 묵은 기억의 더미를 파헤쳐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의 꿈 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20대까지를 한폭의 수채화와 한편의 활동사진이 교차되듯 맑고도 진실되게 그려낸 소설이다.
이미 발표된 박완서의 여러 소설 속에서 파편적으로 드러나거나 소설적으로 변용되어 나타난 자전적 요소들의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기존 박완서 소설의 모태 혹은 원형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박완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엄마의 말뚝을 비롯해서 여러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소설적 탐구의 대상이 되어 온 작가의 가족관계 즉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30년대 개풍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이 유려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다. |
2245 |
[문학] 그녀가 돌아오다
최지원 | 좋은땅 | 2016-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5 |
[문학] 그녀가 돌아오다
최지원 | 좋은땅 | 2016-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별에서』, 『롤라이 35se』의 저자 최지원의 신작 『그녀가 돌아오다』(좋은땅 펴냄)는 주인공 서형과 지선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와 얽힌 음모들이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항상 행복한 순간, 즐거운 순간만으로 가득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랑임을, 『그녀가 돌아오다』를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2244 |
[문학] 그녀의 버킷 리스트
컬툰스토리 | 주식회사 태믹스 | 2015-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4 |
[문학] 그녀의 버킷 리스트
컬툰스토리 | 주식회사 태믹스 | 2015-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주일 후에 죽을 이의 카운트가 보이는 형우는 금융업계에 종사중인 30대 청년이다.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죽음을 본 탓인지, 냉정하고 현실적인 성격이 된 형우였지만, 여자친구인 유미 앞에서만큼은 다른 사람들처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된다. 결혼 문제로 유미와 다툰 다음 날, 사과하러 유미를 찾아간 형우의 눈에 죽음의 카운트가 보이게 된다. 죽음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유미를 위해 형우는 그녀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실행하게 된다. 죽음을 보는 남자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
2243 |
[문학] 그대 정동진에 가면
이순원 | 북극곰 | 2015-08-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3 |
[문학] 그대 정동진에 가면
이순원 | 북극곰 | 2015-08-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시 이순원 바람이 분다! 『고래바위』 『첫사랑』의 작가 이순원
2015년 KBS TV 〈인간의 조건〉에 출연한 홍석천은 자신이 가장 어려웠을 때 가장 힘이 되어준 작품으로 이순원 작가의 『고래바위』를 소개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새로운 편집으로 출간된 『첫사랑』은 심장을 닮은 하트 표지와 서정적이고 담백한 드라마로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순원은 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한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다. 특히 『그대 정동진에 가면』은 제5회 한무숙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정동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대 정동진에 가면』은 정동진 출신의 주인공이 유명 작가가 되어 다시 정동진과 첫사랑의 여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금 정동진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해돋이를 보러, 드라마 〈모래시계〉의 흔적을 찾아서,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정동진을 찾는다. 하지만 예전의 정동진은 가난한 탄광촌이자 어촌이었다. 소설 『그대 정동진에 가면』에는 관광지 정동진에 관한 이야기와, 정동진에 살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슬프고도 아름답게, 아주 아슬아슬하고 미묘한 긴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한 감동을 배가시키는 회상의 에필로그 소설이 끝난 자리에 북극곰 편집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에필로그 페이지가 있다. 북극곰이 정성껏 준비한 회상의 에필로그다. 회상의 에필로그를 넘기는 동안 독자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정동진의 풍경과 함께 그곳에 살던 주인공들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지기를 바란다. |
2242 |
[문학] 그의 세컨드라이프
윤호 | 자음과모음 | 2016-03-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2 |
[문학] 그의 세컨드라이프
윤호 | 자음과모음 | 2016-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끊임없이 충돌하고 파열하는 욕망의 불협화음
위태로운 가족의 형상을 첨예하게 그려낸
윤효의 세번째 단편소설집
“당신이 매일 밤 들어가는 세컨드라이프 말예요.
거기서 정말 일을 하긴 해요?”
삶의 표면에 생기는 슬픔과 상실의 균열을 예민하게 감각해온 윤효의 세번째 단편소설집.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특유의 압밀한 묘사력, 그리고 빼어난 서사 직조 능력으로 작가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그녀가 『베이커리 남자』 이후 14년 만에 소설집을 펴냈다. 1995년 『소설과 사상』을 통해 소설로 등단하고, 1996년 『문학동네』에 시를 발표하며 시작 활동을 병행해온 작가는 이 책에 실린 일곱 개의 단편을 통해 ‘지금-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묵직한 삶의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파열하고 만 사람들은, 위로받을 수 있는 ‘집’이라는 최소한의 공간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다.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점유하지 못한 소수점 이하의 존재들의 텅 빈 고독을 함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소한의 낙원조차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이 쌓아 올린 허상의 집
가족이란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해로 결합된 견고한 집단이다. 하지만 『그의 세컨드라이프』 속의 가족은 뒤틀려진 욕망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파열하는 불협화음의 공동체일 뿐이다. 소설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가족은 “쳇바퀴를 함께, 열심히 돌리다 삐끗하면 서로를 먹어치워버릴 수 있는” 연대 불가능한 공동체이자 “무수히 금이 간 유리잔”처럼 위태롭고 불안정한 기표에 불과하다.
아이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겠다는 아내의 집념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소진해야 하는 실패한 ‘변호사’(「그의 세컨드라이프」), 바람을 피운 남편을 이해하면서까지 자신에게 할당된 고독과 슬픔을 감내해야 하는 ‘그녀’(「눈이 어둠에 익을 때」), 엄마의 강요된 교육 프로젝트에 따라 ‘엄마의 아바타’처럼 움직이는 ‘아이들’(「숨을 멈춰봐」),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외상적 기억과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여성으로서의 결여를 메우기 위해 북유럽풍 집 꾸미기에 집착하는 ‘여자’(「북유럽풍이 푸른 꽃무늬 접시」). 이처럼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그러나 작가는 와해되어버린 가족 그 자체를 문제화하기보단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가족이라는 토대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의 내면의 상처를 응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점점 왜소해지는 존재감의 무게를 민감하게 포착해내고, 그로 인한 내면의 파동을 감지하고 발화하는 것. 그것이 윤효가 택한 소설적 문법이다.
세컨드라이프에선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상처받은 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결여를 메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세컨드라이프」의 ‘그’는 현실의 실패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자신을 끊임없이 조여오는 아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 밤 게임 속 가상공간인 세컨드라이프에 접속한다. 그건 다른 소설 속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아리의 케이크」의 아리 역시 부모의 불온한 죽음에 대한 기억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수많은 데커레이션으로 무장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북유럽풍의 푸른 꽃무늬 접시」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에 나오는 인물들도 온전한 삶처럼 위장하기 위해 집을 유지하고, 치장하는 데 집착한다.
하지만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집은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다. 인터넷 게임 속의 비현실적 공간이거나 애초부터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거나 금방이라도 허물어져버릴 수 있는 위태로운 공간이다. 어떠한 위로도, 안식처로서의 기능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이 원하는 집/가족은 결코 완성되거나 축조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소설 속 인물들은 오늘도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다. 따뜻한 남쪽 신도시에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서 그 집을 진짜 프로방스풍으로 개조하기를 희망하고,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한 십자가를 벽에 달기 위해 힘껏 못질을 하고, 세컨드라이프 속 아바타 아내인 테리를 껴안고 그녀에게서 인간적 체온을 원한다. 물론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욕망이라는 것을 짐작함으로써 독자는 삶의 비애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끝끝내 견뎌서, 불가해한 이 세계와 대면하여 끝내 삶의 비의를 해득해보겠다는 것. 이처럼 윤효 소설이 가진 동력은 “눈이 어둠에 익을 때”까지 “불행의 할당량”을 감내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 대한 순도 높은 위로와 격려에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의 세번째 소설집인 이 책 속엔 아주 열심히 쓴 소설들도 있고, 소설을 잊지 못해서 쓴 소설들도 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소설을 아주 잊어버릴까 봐 두렵기도 했다.
돌아가는 길은 남겨놓았구나 싶어 안도하면서도, 또 어김없이 부끄러워진다. (윤효)
|
2241 |
[문학] 글쓰기의 요소
윌리엄 스트렁크 2세 | 디아스포라 | 2016-05-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1 |
[문학] 글쓰기의 요소
윌리엄 스트렁크 2세 | 디아스포라 | 2016-05-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 작가들이 사랑한 영작문 교재 바이블!
“(영어) 읽기와 쓰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뛰어난 트로피와 같은 책” - 뉴욕 타임즈
“지금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영어 글쓰기 책 중에 한 권”
팀 스컨(Tim Skern)
한 권의 책 안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영작문을 하기 위한 모든 핵심 규칙과 방법이 들어 있어 ‘더 리틀 북(THE LITTLE BOOK)’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글쓰기의 요소》는 오직 18개의 글쓰기 규칙을 통해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오류를 바로잡고, 훌륭한 영어 문장을 정확하고 세련되게 구사하도록 만들어주는 영작문 교재의 바이블이다. 세계 영미권 유명 작가나 저자들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이 그에게 줄 수 있는 두 번째로 좋은 선물이다. 첫 번째는 물론 그 친구를 총으로 쏘는 것이다. 지금 행복할 할 때 말이다.” -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스티븐 킹(Stephen King)
“1923년 이래 영어로 쓰여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책 중 한 권”
- 2011년 타임지
코넬 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윌리엄 스트렁크가 자신의 학생들을 위해 영어 어법과 문장 구성에 관한 기본 규칙을 간결하게 서술한 이 책은,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을 제대로 쓰기를 위한 규칙 8개와 문단 단위의 글쓰기를 설득력 있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규칙 10개를 알려준다. 영미권 사람들이 잘 쓴 영어와 잘못 쓴 영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통용되는 이 책은, 1919년 처음 발간된 뒤로 지금까지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쓰기 책이며,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도서’ 중 하나다.
전 세계 영작문 교재의 기본이 되는 도서로 영작문의 기초를 다지자
이 책은 각종 영작문 쓰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물론, 업무상 영어 글쓰기가 필요한 직장인, 대학생 및 초중고생들이 영어 작문의 기반을 다지는 가장 완벽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과 더불어 주목 받고 있는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영국의 명문 캠브리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한국 문학을 영미권 사람들에게 새롭게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것이다.
새로운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또 다른 창작 과정일 것이다. 특히 영어는 전 세계 공용어로 여행을 하건, 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의 논문을 읽건, 필수적으로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말이 들리고(hearing), 트이고(speaking), 쓰기(writing)까지 천부적인 언어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끊임없는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로 작문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장벽일 것이다. 모국어인 한글로 작문을 하다보면 쉽게 틀리는 문장 요소들이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영작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일로, 영작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요소(elements)들이 있다.
이 책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는 영어권 사람들은 물론 올바른 영어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읽어 봐야 하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영작을 하기 위해 또는 필시 유의해야 할 요인을 장황한 설명으로 나열하지 않고, 핵심 요소만 잘 정리해 놓았다.
요즘 같이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통해 일상의 정보와 지식을 소비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이 책을 여러분의 스마트폰이나 PC 안에 담아 두고 시간 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읽고 학습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느덧 영어권 사람들도 자주 틀리고, 어려워하는 영작문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요즘 사회적으로 말하기(speaking)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확한 글을 쓰는 것은 또한 어법에 맞는 고급 영어를 말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2240 |
[문학] 금연학교
박현숙 | 자음과모음 | 2016-06-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40 |
[문학] 금연학교
박현숙 | 자음과모음 | 2016-06-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희뿌연 연기를 따라
일상이 배배 꼬여버리고 말았다!
고작 열여섯 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가다니!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박현숙의 1년 6개월 만의 신작 청소년 소설
『금연학교』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쉰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박한 감수성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동화를 써온 박현숙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2014년 출간되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추천도서,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해리 미용실의 네버엔딩 스토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이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반해 담배를 시작한 감성돈이 고작 열여섯이란 나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입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 톡 쏘는 사이다만큼 시원하고 재치 넘치는 서사가 소설의 맛을 더한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 십대의 흡연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 다룬 의미 있는 첫 청소년 소설
십대의 흡연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매년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십대 흡연예방사업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에 반해 이 책이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십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기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탄탄하게 준비했다. 열여섯 살 주인공 감성돈은 4일간의 금연학교에서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을 만난다. 주로 십대에 흡연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들의 고백을 통해 청소년기에 어떤 이유로, 어떤 경로로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불화, 금전만능주의에 찌든 사회 등으로 묘사된 어른들의 세계에서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생각지 못한 사건의 연속,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다 보면 십대들과 마치 속 깊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결심도 강요할 수 없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나여야 한다
금연학교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몸과 고통스러워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금연의 열망을 담은 구호를 제창한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벌점을 받지 않을까. 주인공 감성돈이 입소하는 금연학교만의 특별한 점이라면 입소자에게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지, 담배와 연결된 상처 받은 기억을 되뇌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쩐지 금연학교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중한 사람과 꿈에 대한 명상’을 통해 감성돈은 진짜 꿈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결심을 스스로 하게 된다. 금연도 꿈을 꾸는 것도 누군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담배 같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여야만 한다.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다면 누구라도 이 학교에 입소해볼 것을 추천한다. 나를 탐험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 강렬한 캐릭터,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Mr. 박을 찾아주세요』 작가 박현숙의 신작
|
2239 |
[문학] 기억에 가시꽃이 핀다
김민직 | 책나무출판사 | 2016-07-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39 |
[문학] 기억에 가시꽃이 핀다
김민직 | 책나무출판사 | 2016-07-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의 기억이 흩어져, 기억에 가시꽃이 피었습니다.
김민직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과 일상의 단편에서 시작된 사색에서 소재를 얻어 이야기를 담아냈다. 다소 직설적인 비유를 통해 상황을 한 번 더 비틀어 독자들에게 거리두기를 요청한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기억과 성인이 되어 현실에 타협하며 빚어 낸 기억들의 교차를 통해 인간 삶의 지난함과 아련함이 소설에 녹아들어 있다.
어머니의 병세가 진행될수록, 주인공과 가족이 겪는 일상의 무게가 점점 늘어 간다. 그렇게 버티고 고민하다가 결정한 요양원. 저녁노을. 요양원의 이름처럼 노을이 드리우듯 노인은 아름다운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던가. 어머니의 치매가 기억을 잠식해 가는 동안, 주인공의 기억은 가지를 뻗어 과거의 언저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했던 순간을 더듬는다. 노인이 된 어머니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마주친 노인들을 떠올리며 아이와 노인, 성인이 된 아이와 노인의 시선들이 만나 빚어내는 불협화음에 욕지거리를 내뱉고 억지로 게워내다가 결국 선물 하나를 더 챙겨두기로 한다.
나와 당신의 나이 듦은 자연이 휘두르는 횡포였다가 순리이기를 끝없이 배회하다가 어떤 지점에서 서로 잇대어 만난다. 과거의 기억, 현재의 상황. 어느새 내가 과거에 보았던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떠나보낸다. 이러한 삶의 순간들이 기억으로, 가시처럼 파고들다가 꽃을 피워낸다. 그렇게 삶에 응답하는 우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쉽게 단정 짓다가도 뒤엎어지는 일련의 경험들은 기억을 빚어내고 또 불러낸다. 그렇게 기억을 뻗어나가다가 돌아오길 반복하며 지나온 시간을 체감한다.
|
2238 |
[문학] 길을 찾는 그대에게
문영환 | 좋은땅 | 2016-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38 |
[문학] 길을 찾는 그대에게
문영환 | 좋은땅 | 2016-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들어가는 말
살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 글쓰기는 삶을 버티는 힘이 되었고
삶의 방향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이러한 흔적을 모아 추억으로 삼으려 시집으로 출판하게 되었으나, 부끄럽고 쑥스러울 뿐이다.
혹시나 해서 예전 글을 다시 읽어 보니,
얼마나 무지 했던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얼마나 자주 속여 왔던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한 가닥 얻은 바가 있는 듯 했으나
도리어 이것이 해가 될 줄 어이 알았겠는가
이리하여 만 권의 책을 어깨 뒤로 던져 버리고,
몇 마디 전하려 해도 허물이 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화광동진(和光同塵), 먼지를 일으켜 그대의 빛과 어우러진다면
이것도 한판의 멋있는 세상살이가 아니겠는가?
인생의 무의미를 받아들여 인생의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을 일러 실존 혹은 천명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세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감사’이고,
더 보탠다면 현묘(玄妙)함이 될 것이다.
가족, 친구, 이웃, 바람, 비, 하늘, 기쁨, 슬픔, 분노…
옷자락 스치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항상 노력하고자 힘쓰지만 기대에 못 미쳐 아쉬운 점이 많다.
모든 것이 내가 뿌린 씨앗이니 쓰거나 달거나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흩어진 종이를 모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윤희씨에게 깊은 감사와 길을 잃고 헤매일 때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주신 소암 이동식 선생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고자 한다.
문 영 환
|
2237 |
[문학]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 북로그컴퍼니 | 2017-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2237 |
[문학]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 북로그컴퍼니 | 2017-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가장 아름다운 소설을 놓친 것이다!
프랑스 국민 작가 안나 가발다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전 세계 38개국, 280만 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안나 가발다의 대표작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가 출간됐다. 국내 번역 후 절판되었다가 숱한 재출간 요청으로 드디어 출간된 것이다.
이 소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아파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
소박하지만 섬세한 문체, 찰나의 사랑과 영원한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사유, 더없이 솔직한, 그래서 거짓말이길 바라는 대화들, 말과 말, 문장과 문장 사이에 녹아 있는 농밀한 여운과 여백 등으로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프랑스 작가들이 인정하는 문학 번역가이자 이 작품을 옮긴 이세욱은 “안나 가발다는 화려한 문체를 만드는 일보다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에 신경을 쓴다. 그녀의 언어는 읽는 언어라기보다 듣는 언어이다. 그녀는 독자들을 맞아들여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려주듯 글을 쓴다. 사람들을 가르치기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글을 쓰는 작가이다.”라고 고백한다. 그의 고백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이다.
사랑 앞에서 더욱 투명하게 드러난 상처,
상처 앞에서 더욱 진실해진 고백
· 사랑을 잃은… 클로에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아니,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며 집을 나간 남편, 그런 나를 돕고 싶다며 시골집으로 데려가겠다는 시아버지. 하지만 정작 시골집에서는 자신의 아들이 불행하다 말하는 이 남자. 울분과 상심과 열등감에 젖어 시아버지에게 반감과 눈물을 보이자 그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는 언제나 남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에 대해서만 말하지. 하지만 떠나는 사람들의 괴로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니?”
이기적이고 단호하고 나의 슬픔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듯한 이 한마디. 하지만 이 한마디가 나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 단추가 되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 사랑을 놓친… 피에르
그때 그녀를 놓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까? 내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그녀에게 갔다면 나는 더 행복했을까? 나는 아무런 약속도, 거짓말도 하지 않으려 우리의 미래를 묻는 그녀의 질문에 늘 키스로 답했다. 그러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결국 나는 그녀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외국 어디 호텔 방에서 그녀가 써놓았던 메모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적었던, 그저 좋은 남자를 만났다면 원하지 않아도 하게 될 그 일들을.
‘소풍 가기, 강가에서 낮잠 자기, 낚시로 잡은 물고기 구워 먹기, 새우와 크루아상과 쫀득쫀득한 쌀밥 먹기, 수영하기, 춤추기, 당신이 골라주는 구두와 속옷과 향수 사기, 신문 읽기, 가게 진열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기, 지하철 타기, 열차 시간 확인하기…….’
· 사랑을 떠난… 마틸드
우연히 그 남자를 만났다. 나를 계속해서 사랑하겠다는 남자. 하지만 자신이 가진 걸 버리려 하지 않던 남자. 그래서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한 그 남자를. 수년 만에 다신 만난 그 남자는 내게 일상적인 질문을 했다. 그러다 왈칵 눈물을 흘리는 거야. 나는 그 남자에게 한마디밖에 할 수 없었다.
“나 이제 갈게요. 나는 이미 울 거 다 울었어요.”
사랑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 결국 핵심 ‘삶’이다!
안나 가발다는 놀랍도록 깔끔하고 담백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누가 옳고 그른지를 말하지 않는다. 단지 가정을 지켜냈기 때문에 생기 없고 무뚝뚝하며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찾아 떠나버린 남편 때문에 아파하는 여자, 능동적으로 사랑하다가 결국 사랑을 저버린 또 다른 여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이들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사랑과 의무, 행복과 후회, 손 댈 수 없는 삶의 부조리를 전달한다. 그러면서 독자 스스로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고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작가가 피에르의 입을 빌려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삶이 사랑보다 강하다.’라는 것. 결국 자기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안에 무엇이 있든 직시하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라는 것. 그것이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일 것이다.
전 세계 언론도 엄지를 세운 놀라운 소설!
★★★★★ 〈르 피가로 문학〉
어떻게 하면 문학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
답은 간단하다. 좋은 첫 번째 책을 내고, 좋은 두 번째 책을 내면 된다.
안나 가발다처럼.
★★★★★ 〈르 몽드〉
이 소설은 하나의 문학적인 현상이다!
★★★★★ 〈보그〉
그녀의 소설은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짧고 심플한 문장만으로 심장을 아프게 한다.
★★★★★ 〈엘르〉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슬픈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조각 같은 구조, 신중하게 선택된 단어, 삶에 대한 진실,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뭉클함이 언제나 딱 적당하다.
이 모든 것이 안나 가발다가 매력적인 작가임을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