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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홈랜드
코리 닥터로우 | 아작 | 2017-05-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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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홈랜드
코리 닥터로우 | 아작 | 2017-05-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학자금 대출’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음모!
필리버스터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소설 《리틀브라더》 속편
테러 사건에 휘말려 국토안보부와 한판 맞장을 떴던 17세 소년 마이키. 몇 년 후 이제 대학생이 되었지만 치솟는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신 중퇴를 결심한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파산을 선언했고, 마이키의 부모 역시 실직해서 마이키는 이제 생계를 위해 직업을 찾아 전전하지만 별 소득이 없다.
그때 마이키의 손에 연방정부의 어마어마한 치부가 담긴 문서들이 들어오고, 문서를 파고들수록 하나씩 밝혀지는 학자금 대출에 얽힌 정권 차원의 음모. 국민의 자유와 젊은이들의 인생을 담보로 벌어지는 기업과 정치인들 간의 추악한 거래와 납치의 위협 속에서 마이키는 과연 포기하지 않고 폭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정부의 탄압을 이기지 못해 26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런 슈워츠’의 추천사가 담긴 인터넷 자유 활동가들의 활동 매뉴얼!
“유토피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바보다.”
코리 닥터로우가 새로운 세대에게 글을 쓰고, 고무시켜줄 이야기를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요청했다. 새로운 세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일은 세상을 보다 낫게 만든다. 그게 바로 당신이거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건네주기 바란다.
세상에 존재하는 좋은 것들은 모두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에 왔던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어리석은 폭력으로 지배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매 순간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사람들의 고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이다. 우리와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짐을 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제각각 자신만의 우주의 중심이다. 아직도 할 일이 아주 많이 남았다. 올바르게 세워야 할 불의가 너무 많고, 해소해야 할 고통이 너무 많고, 살아가야 할 아름다운 순간이 너무 많고, 알아내야 할 지식이 끝도 없이 쌓여 있다. 우주의 수많은 비밀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카드는 불리한 패가 아니다. 우리는 정의롭고 모든 사람에게 합리적인 연민을 베푸는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 삶의 특질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카드 한 벌의 디자인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 카드의 그림과 숫자를 바꾸고 규칙을 새로 만들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세대를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리는 감시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모든 전화기는 도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인터넷은 너무도 광범위하고 기묘해서 우리로서는 그 범위조차 알기 힘든 정보기관의 감시 장비를 통과한다. 기업은 우리의 데이터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데이터를 넘겨주도록 강요받는다. 물론 일부 기업은 자발적으로 넘겨준다. 우리의 삶은 네트워크의 지배를 받지만, 네트워크는 우리의 동의와 무관하게 지배받는다. 이런 네트워크가 우리를 끊임없이 연결시켜 주지만, 우리가 계속 서로 연결되려면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이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기업과 정부, 개인들은 감시와 밀고, 침묵을 장려한다. 바로 이 체제의 구조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독재 체제다.
우리의 체제와 네트워크의 구조는 자연의 산물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생산물이다. 그중에 몇몇은 선의로 만들었다. 이 부자연스러운 체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춰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일부 운이 좋은 사람들과 적응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당신에게 보내는 이 편지는 고도를 알 수 없이 까마득히 높은 하늘 위에서 대양 위를 날아가며, 우간다 아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어떤 사람이 자원 활동으로 만든 자유 소프트웨어로 썼다. 이 프로그램은 국경과 인종, 섹스와 젠더를 넘어 수십 명의 사람이 만든 커널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술자가 만들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상호 지원을 통해 연대하는 수많은 자원활동가가 구축한 다양한 익명 네트워크를 통해 목적에 맞게 배포한 프로그래머에게서 받았다.
이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의 노력을 하나로 모으면 각자의 합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여유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면, 그들은 지식과 이성과 햇빛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그게 어디로 우리를 이끌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드론을 이용한 살해와 무장한 경찰이 없는 사회가 존재했던 때가 있었다. 평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실제로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던 때가 있었다. 대중 감시가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불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편파적이지 않은 배심원들에 의한 공평하고 공명정대한 재판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신원 조사와 체포의 공포가 일상이 아니라 예외적인 때가 있었다. 그런 시대에서 한 세대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한 세대를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리의 행성을 그렇게 되돌려 놓는 일은 여러분에게 달렸다. 협력과 인터넷, 암호 기술, 의지 정도만으로도 그걸 이뤄낼 수 있다. 혼자 할 수도 있고 집단 속에 들어가서 할 수도 있다. 혼자의 힘으로 기여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이바지할 수도 있다. 자유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는 기계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모두에게 예외 없이 부여한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하드웨어를 만들면, 기계의 통제 대신에 우리를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새로운 기계’를 구축할 권한을 모두에게 예외 없이 부여한다. 자유롭고 개방된 시스템을 사용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줄 새로운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통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가서 아름다운 뭔가를 만들라.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이들을 도우라.“
우리는 자치권을 되찾기 직전이다. 총체적인 국가 감시를 끝내기 직전이다. 사전 동의도 없이 우리의 이름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폭로하고 책임을 묻기 직전이다. 독단적이고 부당한 제약이 사라진 자유로운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직전이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이 읽을 권리와 말할 권리를 찾기 직전이다.
우리는 매일 직면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바라보며 절망하기 쉽다. 한 명의 개인이 어떻게 자신보다 훨씬 큰 문제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겠는가? 일단 혼자 행동하기를 멈추면, 우리에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기회가 있다. 시위는 멈춰서 반대한다고 말하는 일이며, 저항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계속 가는 걸 막는 일이고, 대안을 세우는 건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주는 일이다.
어떤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일으키는 잘못인 태만과, 어떤 일을 함으로써 일으킨 잘못인 과실은 인간 행위의 음과 양이다.
여러분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서, 펜타곤 문서를 유출하는 대니얼 엘즈버그를 도와줄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필요한 행동을 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여러분의 목숨을 걸겠는가? 많은 사람이, 당시 역사적 결과를 모른 상태에서 진행되었던 현실적인 투쟁과 실질적인 위험성이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그럴 거라고 대답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자신 외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쉽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새로운 펜타곤 문서가 유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전쟁, 올바르게 만들 수 있는 부정행위,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새로운 불확실성, 구축해야 할 새로운 대안,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률을 왜곡하는 권력자들에 맞서서 보존해야 할 오래된 가치와 정의 개념이 있다.
이 세상에서 보고 싶은 ‘문제적 인간’이 되어,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고, 소위 애국심이라는 것도 넘고 공포를 넘어서 이 행성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라. 합법과 불법은 선과 악의 동의어가 아니다. 올바른 일을 하고 절대로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
이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독재 체제로부터 우리의 행성을 자유롭게 할 여러분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생각 중 하나이다. 이제 당신에게 달렸다. 가서 아름다운 뭔가를 만들고,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이들을 도와라.
- 제이컵 아펠바움, 위키리크스 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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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에게
하태완 | 넥서스BOOKS | 2017-08-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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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에게
하태완 | 넥서스BOOKS | 2017-08-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생애 모든 황홀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겨울에 찾아온 봄 같은 그 남자가 사랑, 청춘, 삶에 대해 써내려가다 “당신의 아픔은 어느 날 스치는 소나기 지금 당신의 고민은 지나가는 소나기 같아요. 그러니 너무 오래 아파하지 말아요.” 결국 ‘사랑’ 때문입니다. 두 귀를 감싸는 공기가 따사롭게 느껴지는 것은, 아픔과 상처 뒤에도 다시 삶과 사람에 마음을 줄 수 있는 것은, 새로 주어진 오늘이 살 만한 날이라는 것은… 이 우울의 끝이 어디인지 도무지 감조차 잡히지 않아서 어떠한 위로도 와닿지 않는 그런 날에 읽기 좋은 『#너에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 네게 듣고 싶었던 말이 그의 글로 담겨, 사랑으로 스며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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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 RHK | 2017-09-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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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 RHK | 2017-09-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한다. 사랑 받고 있다.”
열렬한 연애가 사라진 세상에 던지는 절실한 확인
살아 있는 한, 사랑은 떠나간다. 피할 수 없이 그 순간은 찾아온다.
그렇지만 그 사랑의 순간이 지금 살아 있는 생에 윤곽을 부여해준다.
사랑이 사라진 시대,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지침 없는 여정
“소리도 없이 공기가 빠져나가듯 인생에서 사랑이 사라졌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 속에 푹 빠져 정신없이 책장을 넘겼다.
이 책에서 비로소 사랑의 시작을 찾았다.”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감독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저자
〈너의 이름은〉, 〈분노〉, 〈악인〉, 〈전차남〉 등의 흥행작을 프로듀스한 창작자이자, 130만부 판매, 화제의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저자로 유명한 작가 가와무라 겐키가 2년 만에 출간한 신작소설이다. 저자는 사랑이 점차 사라져 가는 세상에서 싱글이던 커플이던 상대의 존재유무와 상관없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감정에 주목하게 된다. ‘연애가 사라져가는 세계’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던 저자는 수십명의 커플들과 부부를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면서 정리한 2년 간의 메시지를 정리해 이 소설의 시작점을 만들었고, 주인공과 얽힌 여러 여성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설정해 사랑하고, 사랑받음의 행위와 그 확인, 그리고 현재의 사랑에 대한 남녀의 시각을 감각적으로 해체하고 있다.
이번 소설 또한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과 추천을 받았으며, 일본 현지에서 초판 10만부를 찍으며 그가 독자들에게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16년 최고의 흥행작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
사라진 편린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이 시대의 새로운 서사
4월, 첫사랑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그 때 그는 사랑하는지 모르겠는 사람과 결혼을 결정하고 있었다. 천공의 성, 우유니 소금 호수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써진 편지 끝에서 빛이 나고 싱그러웠던 사랑의 시작과 기억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한다. 대학 3학년 사진부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하루와 후지시로, 셔터 끝에 담기는 수많은 장면 속에서 나눈 대화가 쌓이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인이 된다. 나 자신보다 상대를 소중히 여기던 순간들, 하지만 그 사랑도 한 순간의 사건으로 멀어져 가고, 이후 수 년간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남자로 보내던 후지시로의 삶을 변화시킨 여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번번히 약혼식 직전 파혼을 거듭하며, 이성적이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성향과 다른 위험한 사랑에 놓여있다. 사라진 약혼자의 행방을 쫓으며, 첫사랑이 보내는 편지는 계속되는데….
구 년 만에 날아든 편지 그리고 결혼식을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 그녀의 여동생, 동료 나나까지 모든 이들의 사랑에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누구도 명쾌한 답을 찾지 못했던
인생의 미스터리 앞에 제시한 가설
가와무라 겐키의 장점은 통설과 상식을 뒤엎어 자신의 작품에 그것을 오롯이 투영하는 것이다. 그에게 인생 최대의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던 죽음, 돈, 사랑에 대해서 그간의 작품을 통해 나름의 해석을 전해왔다. ‘죽음’에 대해서는 데뷔작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통해, ‘돈’에 대한 컨트롤을 『억남』속에서, 그리고 이번 작품 『4월이 되면 그녀는』이 그의 철학을 대변하는 완성작이자, ‘사랑’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열쇠인 것이다. 연애가 사라진 세상에서 진정한 사랑의 형태는 무엇인가, 의 가정 속에 시작한 소설은 마지막 장면을 완성했을 때 해답의 조각을 찾았다. 서사 곳곳에 나오는 감각적인 장소-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소금호텔, 체코 프라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그리고 인도 카냐쿠마리까지-들은 모두 저자 특유의 영상미를 극대화 시켜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한 끊임없이 소재가 될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사그라 들고 있던 감정의 한켠을 다시 꺼내보고, 다시 타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랑에도 정기적인 ‘리셋’이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 느꼈던 열정적인 감정의 파편을 그러모으다 보면 깊은 사랑의
순간이 찾아온다. 가와무라 겐키는 불감의 호수에 빠진 우리들을 파문을 일으켜 다시 일으켜 세웠다. 사랑을 게을리 하고 있던 우리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놓고, 노력을 재촉하고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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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9일의 묘
전민식 | 예담 | 2015-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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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9일의 묘
전민식 | 예담 | 2015-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살아 움직이는 문장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서사!
땅을 통해 운명을 바꾸려는 욕망의 아귀다툼을 다룬 전민식 신작 장편소설!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 스토리텔러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고집해온 소설가 전민식의 신작 장편소설 『9일의 묘』(예담, 2015)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개를 산책시켜주는 남자, 종(鐘)을 만드는 장인, 한 남자의 일상을 낱낱이 감시하고 기록해야 하는 비밀요원 등 다양한 직업·소재를 다뤘던 작가의 이번 선택은 풍수사다. 땅과 물 그리고 바람의 길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읽어내는 풍수사들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권력에 의해 배척되거나 이용되어왔다는 가정 아래 쓰인 이 소설은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가장 긴박했던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1979년 10월. 대통령의 죽음 직후 치러진 9일간의 장례 기간은 갑작스러운 권력의 공백을 차지하려는 자들의 암투가 벌어진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치밀한 취재와 발군의 상상력으로 이 시간들을 채워나간다.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논리인 '풍수'와 욕망의 분출로 아비규환의 질곡을 낳은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솜씨 좋게 꿰어낸 『9일의 묘』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통해 운명에 대한 질문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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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연 컬처클래식 26〉 블라인드 러브
클로비스 코르니악, 유은서 | 도서출판 가연 | 2016-04-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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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연 컬처클래식 26〉 블라인드 러브
클로비스 코르니악, 유은서 | 도서출판 가연 | 2016-04-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 개발자 괴짜 ‘예민남 씨’ 옆집에 쇼팽의 감성을 손톱만큼도 이해 못하는 소울리스 피아니스트 ‘까칠녀 씨’가 이사 왔다!
“눌러살 생각 마요, 내가 책임지고 나가게 할 거니까.”
자고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 했던가..!? 하루 종일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자신을 방해하는 옆집 여자를 쫓아내기 위해 남자는 공포감 유발 등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정성들여 꼴값이셔”
이에 질세라 옆집 남자의 예민한 신경을 긁는 맞불작전에 돌입한 벽 너머 그 여자.
“내가 죽으면 옆방 여자에게 복수해다오.”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종잇장 같은 벽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 살벌한 소음전쟁
“아, 젠장! 잠 좀 자자고. 지긋지긋하다 정말!”
누구 하나 이로울 게 없는 극한 사태에 지친 이들은 어느새 벽을 사이에 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우리 사이엔 벽(?)이 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살벌한 전쟁, 그리고 짜릿한 로맨스!
4월 개봉을 앞둔 2015년 프랑스 최고 흥행작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원제: 블라인드 데이트〉이 소설로 출간되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두 남녀의 사랑은 과연 가능할까? 우리나라의 층간소음과는 달리 유럽의 건축물 특성상 일어날 수 있는 벽간소음을 소재로 한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살벌한 싸움 뒤에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마음을 나누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소설적 상상이 더해져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 개발자 괴짜 옆집에 쇼팽의 감성은 이해하지 못하고 피아노를 기계적, 기술적으로만 잘 치는 피아니스트가 이사 왔다. 하루 종일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자신을 방해할거라고 생각하는 옆집 여자를 쫓아내기 위해 남자는 공포감 유발 등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이에 질세라 옆집 남자의 예민한 신경을 긁는 맞불작전에 돌입한 벽 너머의 여자.
이렇게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벌이는 살벌한 싸움과 화해, 이해, 사랑 등등을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우리나라 정서에도 맞아 현재 우리나라 영화로 각색해서 다시 개봉을 할 예정이고, 드라마로도 재구성하여 방영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사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없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영화사에 일일이 컨펌을 받고 진행하였다. 영화는 프랑스 영화지만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 출간이 된다.
“나, 이젠 당신이 여기 있었으면 해요. 내가 있는, 이쪽 벽에요. 그게, 저기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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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 RHK | 2017-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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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 RHK | 2017-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내게 거짓말을 해줘!
더 중요할수록, 더 널리 퍼질수록
더 큰 비밀을 알려줄 테니까……”
영국 아마존 종합베스트 18주 연속 1위
영국 문학의 권위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 수상작
전 세계 30여 개국 1억만 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소설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선정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수상작 / 혼북 문학상 수상작 / UKLA 문학상 수상 / LA 타임스 문학상 수상 / 북셀러 문학상 노미네이트 / 2016년 카네기메달 상 노미네이트 / 2016년 가디언 청소년문학상 노미네이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영국 문학의 최고 권위 코스타 문학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던 미스터리 판타지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The Lie Tree)》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05년 첫 장편 《깊은 밤을 날아서》를 발표하며 ‘문학계의 다크호스’로 촉망받았던 작가 프랜시스 하딩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즉시 ‘한 시대의 생생한 묘사, 작가 하딩의 위트와 지적 유희는 이 책을 흥미진진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으로 만들었다(가디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살인 미스터리이자 모든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흥미로운 스릴러(데일리 메일)’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이어서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 혼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거듭났고,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에 이어 YA로는 두 번째로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명실 공히 모든 연령대를 매혹시킬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사랑스럽고, 어둡고, 빨리 읽히며, 영리한 소설. 모든 연령대에게 어필할 만한 진정한 페이지 터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 잘 짜인 구성, 멋진 캐릭터들 모두 훌륭했다. 이 책이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 _코스타 문학상 심사평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나무’가 놓여 있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로 읽힌다. 검은색 모자에 복고풍 옷을 입고 다니는 작가 프랜시스 하딩은 세상의 변화나 유행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늘 한결같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작가적 역량을 단련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비유와 암시, 기괴한 표현력 등이 돋보이는 이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끌면서 인간의 진화, 천성과 양육, 거짓말의 본질,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다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는
용감하고 영리한 14세 소녀의 매혹적인 미스터리 추리 여정!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명망 높은 과학자를 아버지로 둔 14세 소녀 페이스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이후 혼란에 휩싸여 있던 사회는 아버지의 네피림 화석 발견에 크게 열광했고, 아버지는 과학계의 신화 같은 인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새로운 화석 발굴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외딴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 여정은 학계에서 신뢰를 잃은 아버지의 야반도주와도 같은 것이었다. 처음에 이들을 환대했던 섬 주민들도 아버지의 화석 연구가 조작이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페이스의 가족과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이 자살이라 떠드는 가운데 홀로 살해당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페이스는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가족의 명예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절벽에 올라갈 필요도 없었어.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단 말이야.
페이스는 관자놀이에 두 주먹을 대고 눌렀다.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다고.
페이스는 아버지와 같이 해변에 있을 때 아버지가 긴장해서 반사적으로 권총으로 손을 뻗었던 걸 기억했다. 아버지는 모종의 위험이 닥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죽은 것이다. (중략)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자살도 아니었다. 살인이었다. _본문 중에서
단서를 찾아 아버지의 유품을 조사하던 소녀는 어떤 나무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 하나를 떠올린다. 나뭇잎이 차갑고 축축한 나무. 그 나무는 아버지의 일기장에 공들여 그린 그림과 흡사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가장 큰 비밀이자 보물이자 실패의 이유였다. 거짓말 나무. 거짓말을 하면 그걸 먹고 열매를 맺어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비밀들을 드러내는 나무. 이제 거짓말 나무는 소녀의 것이 되고, 아버지가 결코 끝내지 못했던 여행이 그녀 앞에 펼쳐진다. 소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소녀는 어두운 유혹에 빠지고 진실은 산산조각 나는 위기에 처하는데…….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줄 희대의 걸작!” -코스타상 심사평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의 루이즈 굿실에 의해 영화화 확정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따뜻한 거짓말, 다정한 거짓말, 겁에 질린 거짓말, 약한 사람을 이용해먹는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을 속삭이던 소녀는 그 거짓말이 진실된 면을 갖출수록,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일수록 결코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거짓말은 그 어떤 진실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거짓말에 대해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조명할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두개골 연구, 왼손잡이 아이를 다루는 방법, 찰스 다윈의 이론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부터 환상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기에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페이스는 아버지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데 쓸 수 있는 정보를 일기장에 적어뒀기를 바랐다. 그 희망은 스러졌다. 아니, 페이스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 일기장을 읽어선 안 된다! 만약 이것이 공개되면 아버지는 사기꾼으로 입증될 것이고 거기다 미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그냥 아버지의 광기일까? 이 집착과 아버지가 본 환영은 다 정신병의 징후인가?
아마도. 아니, 지금은 이 지구의 경이로운 생물이자 말하지 않은 비밀들을 이끌어내고 수없이 많은 신비를 드러내는 그 거짓말 나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페이스일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이야기의 중심에는 ‘거짓말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소녀는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고, 그 나무가 맺는 열매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섬사람들에게 퍼트리는 데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렇듯 각기 다른 신념과 지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거짓말 나무’는 거대한 상징물로 존재한다.
거짓말은 불과 같다는 걸 페이스는 알게 됐다. 처음에는 보살피고 연료도 줘야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살짝 바람을 부쳐주면 이제 막 피어오른 불길이 커지겠지만 너무 세게 부치면 꺼져버릴 것이다. 어떤 거짓말들은 처음부터 기세 좋게 퍼지면서 신나게 타닥거리며 타올라 더 이상 연료를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더 이상 내가 처음에 퍼뜨린 거짓말이 아니게 된다. 그 거짓말은 나름의 생명력과 형태를 가지고 홀로 커져가면서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_본문 중에서
‘거짓말 나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통해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읽는 이의 마음속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이후 각종 문학상 수상 등에 이어 읽은 이의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리고 지난 2017년 6월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 〈에듀케이션〉 등 주옥같은 영화를 선보였던 영화제작자이자 TV프로듀서 루이즈 굿실이 영화화를 확정하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랜시스 하딩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다. 그녀의 뛰어난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영화화할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흥분된다.” _루이즈 굿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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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스트 라이터즈
김호연 | 예담 | 2017-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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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스트 라이터즈
김호연 | 예담 | 2017-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문학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이 돌아왔다
타인의 운명을 설계하는 고스트라이터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 전쟁!
자신이 쓴 대로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혹은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줄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일종의 판타지 같은 가설을 전제로 김호연은 유령작가라 칭하는 온갖 이야기꾼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피 튀기는 난장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글쓰기의 진정한 과업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원시 부족은 이야기꾼을 존중했지만,
이야기가 시원찮으면 그를 죽여 저녁으로 먹었다.
- 윌리엄 프로우
세계문학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이 돌아왔다
타인의 운명을 설계하는 고스트라이터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 전쟁!
카카오페이지 모바일로 15만 명이 구독한 인기 연재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호연의 신작 장편소설 『고스트라이터즈』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그해 여름, 『망원동 브라더스』는 한국 소설계에 무서운 신인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예고하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각 세대를 아우르는 루저 4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특유의 걸출한 입담과 생생하게 빚어낸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장편소설 『연적』을 발표한 이후, 『고스트라이터즈』는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6년 10월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선 연재로 15만 명 구독이라는 큰 인기를 모으며 대중적인 면모를 과시한 작품이다.
창작이라는 영원한 과제, 가난이라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을 겪고 있는 젊은 소설가가 자신에게 닥친 기묘한 사건을 하나씩 돌파해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적 구성에 김호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날개 삼아 무서운 속도의 흡인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부추기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웹소설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배후는 이 소설을 끌고 가는 무대이자 화력이다. 자신이 쓴 대로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혹은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줄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일종의 판타지 같은 가설을 전제로 김호연은 유령작가라 칭하는 온갖 이야기꾼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피 튀기는 난장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글쓰기의 진정한 과업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 원고는 무기다. 놈에게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
여기 누구도 제압하지 못할 강력한 스토리텔러가 나타났다!
장편소설로 등단한 지 4년째이지만 아직도 두 번째 소설을 완성하지 못한 채 웹소설계의 대부 이카로스 밑에서 그의 대필 작가로 연명하고 있는 김시영은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몇 년 전 터진 굵직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한 배우 차유나. 시영의 소설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멋들어지게 설계해주면 큰 사례를 하겠다는 것이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제안에 처음엔 귀를 의심했으나, 이것을 계기로 시영은 자신에게 타인의 운명을 조종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묘한 흥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고스트라이터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시에 시영은 자신만의 고스트라이터 성미은을 찾는 데 성공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꽉 막힌 라이터스 블록을 깨줄 만한 이야기를 청탁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고스트라이팅 능력을 눈치 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 강태한에게 납치되고, 자신보다 앞서 강태한과 차유나의 고스트라이터로 활동하다 종적을 감췄던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데…. 시영은 과연 강태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찾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성미은은 그가 찾던 진짜 고스트라이터가 맞을까? 이제 살아남기 위해 써야 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스토리 싸움이 시작된다.
천국과 지옥 사이에 연옥이 있듯이 유명작가와 무명작가 사이에 유령작가가 있다.
나의 작품과 나의 이름을 찾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고스트라이터즈』에는 웹소설, 드라마, 만화, 문학, 영화… 서사를 품고 있는 모든 장르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주체성과 창작력을 팔며 뿌리 없이 부유하는 유령작가들이 등장한다. 당장 돈을 벌어야 그 돈으로 시간을 벌고, 번 시간에 자신의 글을 써야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 유령작가 노릇을 하느라 자신의 작품을 쓸 시간이 없다. 이 악순환의 노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나의 이름, 나의 글은 찾을 수 없으며 영원히 유령의 몸을 빌려 사는 꼴이 된다. 김시영은 이 막막하기만 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온 기회를 덥석 물고 모험을 선택한다. 그가 작법서에서 배운 캐릭터의 공식에 따르면 주인공은 도발적 사건을 겪게 되고, 능동적으로 사건을 주도해야 하는 것이므로. 그는 주인공이 되고 싶고,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었으므로…. 창작에 대한 고뇌와 생활인으로서의 고통 사이에서 갈등하는 김시영의 모습은 김호연 작가 특유의 생생한 캐릭터 묘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인물의 욕망에 중심을 두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사건들, 실제 영화 장면에서 나올 법한 풍성한 대사들은 과연 시나리오 작가 출신답다.
‘라이터스 블록(Writer’s Block)’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가 흰 종이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쓰지 못할 때의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각 장의 서두에 창작과 글쓰기에 대한 유명작가들의 잠언이 실려 있다. 짧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촌철살인의 경구들은 마치 주인공이 창작의 라이터스 블록에 갇힐 때마다 등장하는 구원의 메시지 같다. 글쓰기만이 아니라 인생의 고비마다 한 번쯤 등장해줘도 좋을 것만 같은 구원의 메시지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작가는 결국 일상에서 그 답을 찾는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이작 디네슨의 경구는 다음과 같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펼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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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 마시멜로 | 2014-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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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 마시멜로 | 2014-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아마존 스테디 &베스트셀러!
영미 로맨틱 코미디계의 주목받는 여류 작가, 리안 모리아티 국내 최초 출간! 전 세계 20개국 번역 출간,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화! “아이 셋, 이혼 위기, 서른아홉의 주부가 갑작스런 사고로 스물아홉으로 돌아갔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게 되는 한 중년 여인의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현실은 서른아홉, 기억은 스물아홉?’ 앨리스의 좌충우돌 기억찾기 세 아이의 엄마이자 겉보기엔 성공적인 중산층 가정주부로 살아가던 서른아홉의 앨리스는 마흔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정기적으로 다니던 운동 클래스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채, 그녀는 신혼 생활의 단꿈에 젖어 첫아이를 임신했던 스물아홉 살의 기억을 안고 깨어난다. 구급차에 실려 가는 동안 혼미한 꿈속을 헤매다가 병원에서 눈을 뜬 그녀는 분명 올해가 1998년이고 12주 된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현실은 2008년이고 선홍색 빛깔의 제왕절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배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에서 앨리스는 누구나 그렇듯,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 자신이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 남편 닉과 친언니 엘리자베스를 떠올린다. ‘지금이라도 닉이 오면, 언니가 오면, 모든 걸 제대로 바로잡아줄 거야!’ 그러나 연락을 받고 한참 만에 온 언니 엘리자베스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말들을 건네고, 포르투갈로 출장 중이라던 남편 닉은 어렵게 연결된 전화 통화에서 대체 또 무슨 수작이냐는 다소 충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지난 과거를 잃어버린 불행 앞에서 앨리스는 과연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10년, 왜 나만 빼고 다 바뀐 걸까? 나만 바뀐 걸까?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조각난 현실의 퍼즐을 끼워 맞춰갈수록 앨리스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말썽쟁이 세 아이, 사랑했던 남편 닉과의 영문을 알 수 없는 이혼소송, 가까웠던 친언니 엘리자베스와의 소원해진 관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친정엄마와 시아버지의 재혼,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친구 지나의 죽음, 새롭게 등장한 도미니크라는 애인까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10년 동안 너무 많은 상황이 변해 있음에 매일매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과거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는 앨리스. 스물아홉일 때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날씬한 몸매와 근사하게 꾸민 집, 값비싼 명품 가방과 옷들, 골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가진 여자가 됐지만, 정체 모를 불만에 가득 차서 냉소적인 웃음과 날카로운 말투를 흘리는 신경질적인 여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적잖게 당황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왜 내가 이토록 낯설게만 느껴지는 걸까? 과거와 현재, 어떤 게 진짜 ‘나’의 모습일까?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어쩌면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10년 전 바로 그 순간으로 되돌아온 건지도 모른다. 결국 잃어버린 것이 기억이 아니라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 앨리스는 스스로에게 되묻기 시작한다. ‘넌 어떤 사람이 된 거니?’ 그리고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앞으로 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거니, 앨리스 러브?’ 전 세대 여성들이 공감하고 사랑한 소설 가볍고 재치 있지만,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 이 책은 ‘기억 상실’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삶에서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되찾게 되는 한 중년 여성의 성장소설이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되는 따뜻한 가족소설로, 2010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 & 베스트셀러다.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얼핏 보기에 비현실적인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가족관계와 결혼생활의 실체를 부각시키는 장치로 사용된다. 기억 상실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고 있는 독특한 구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 앨리스의 진술과 그 주변인물인 친언니 엘리자베스의 상담일지, 할머니 프래니의 블로그 글, 이 세 가지 형식의 글이 교차되는 퍼즐식 구성은 유머러스한 문체,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독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조각난 기억을 맞춰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나, 영미권에서는 이미 인기 절정의 로맨틱 코미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리안 모리아티는 시종일관 능숙하고 유려한 필력과 삶에 대한 진지한 시선으로, 따뜻한 웃음을 주는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바라고 꿈꿨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현실 속에서 잊고 살아왔던 우리의 삶에 대해, 결혼생활에 대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울러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것, 특히 내 주변사람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 찾아온다는 것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이 책에는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결혼에 안착한 대다수의 분들이라면, 혹은 살면서 한번쯤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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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길리아드
메릴린 로빈슨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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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길리아드
메릴린 로빈슨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추천한 책!
풍성한 감동, 잔잔한 깨달음, 깊은 사색
진정한 현대의 고전 『길리아드』
소설가 박경리의 작가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박경리문학상의 제3회 수상자는 미국 작가 메릴린 로빈슨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 『길리아드』는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이다.
메릴린 로빈슨은 2005년, 가볍고 깊이 없는 소설들이 판을 치는 시대에 심도 깊은 이 소설 『길리아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름답고 깊이 있는 문체로 쓰인 이 소설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신보다 일흔 살 어린 아들에게 살아가며 겪은 일들을 쓴 편지로, 사랑과 죽음, 만남과 이별, 종교가 가지는 의미, 인종문제 등 여러 이야기를 다루었다.
『길리아드』는 경박하고 저속한 엔터테인먼트 소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담담한 필치로 전개되는 데, 이는 미국 역사와 맞물려 진행되는 삼 대에 걸친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진지하고 심도 있는 문체로 써내며, 순수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소설이다.
요즈음 사라져 가는 소설의 초기 양식인 서간체로 쓰인 『길리아드』는 전자매체가 중심이 된 소설문학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반성과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는 작가의 탐색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소설의 근원으로 돌아가 본래의 소설의 형식이 주는 감동과 짙은 여운을 담아내었다.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음미하며 행간에 숨은 뜻을 깨닫고,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풍성한 감동과 잔잔한 깨달음,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7세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77세 아버지의 편지
수많은 독자에게 전하는 에임스 목사의 지혜
미국 아이오와 주 길리아드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에임스 목사는 본인과 본인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 어린 아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에임스 목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역시 목사였으며, 그들은 각각 평온한 목회자의 길과 노예해방운동의 길을 걸었다. 에임스 목사는 이 때문에 일어난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버지와 아들 간의 유대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또한 친구의 아들이자 에임스 목사의 이름을 물려받은 존 에임스 보턴과 애증관계에 엮이며 고뇌에 빠졌던 이야기도 고스란히 아들에게 편지로 남기려 한다.
이 작품은 신비로운 창조물인 인간의 삶에 대한 꿈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범한 듯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한 노목사의 삶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역사란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배반당하고 잊힐 때에도 스스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진리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다.
에임스 목사가 살아온 인생과 그의 사랑, 슬픔과 아름다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용서 등을 신앙의 차원에서 심도 있으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수많은 독자에게 전해질 훌륭한 지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인생의 순간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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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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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비극으로 귀결되는 삶의 모습들,
격변의 시대를 꿰뚫는 한줄기 카타르시스!
『김약국의 딸들』
기구한 운명의 다섯 자매를 중심으로
욕망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는 군상들
그리고 비극 속에서 타오르는 희망의 불씨!
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은 작가의 경력에서 토지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첫 성공작으로 독자들의 뇌리에 박경리의 이름을 강렬하게 인식시킨 작품임은 물론, 박경리가 줄곧 추구했던 생명주의 사상의 근간이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발표 당시, 김약국의 딸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후에 『토지』로 이어지는 생명주의 사상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세기에 걸친 왜곡과 훼손을 벗고
집필당시의 모습을 찾은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은 1962년,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판본을 시작으로 지식산업사와 나남출판사를 거치며 다시 출간되었다. 쓰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력을 증명하듯, 『김약국의 딸들』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수차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마로니에북스는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 전 20권을 출간하며 확립한 원본 복원의 노하우를 통하여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출판본을 대조하여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마로니에북스의 『김약국의 딸들』은 집필당시의 본문을 온전히 되살린 판본임과 동시에,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변화의 급류에 휩쓸렸던 민족의 자화상에서
현대의 파고에 맞서나갈 힘을 얻다.
마을에는 초가삼간이 모여 있고 항구에는 현대화 된 윤선들이 드나든다. 삯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양조장을 경영하는 고리대금업자도 있다. 이렇듯 작품의 배경인 통영은 급변하는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가는 어지러운 통영 바닥. 그 속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 뒤에 남겨진 구세대의 모습, 욕망과 금기의 충돌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허무는 소설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비극이다.
그 모든 비극 끝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은 비극으로 끝나는 삶 속에서도 생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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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깊은 밤 사랑이 메아리 칠 때
노지일 | 좋은땅 | 2013-02-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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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깊은 밤 사랑이 메아리 칠 때
노지일 | 좋은땅 | 2013-02-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목 · 전 · 현 · 장 · 소 · 설
지금 당신은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뭇사람들처럼 저자도 삼천리강산 방방곡곡에 매년 만발하는, 벚꽃이 함박눈처럼 떨어지는 광경을 보며 애석한 마음으로 한탄하기는커녕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혜안으로 행복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선 나부터, 아니 우리 다 함께 손을 맞잡을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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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7-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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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7-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는 연간 2만 건이라는 엄청난 발생 숫자를 전혀 줄이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점점 더 심각하고 위험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는 학교 폭력 및 왕따의 실태와 학교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 학생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쳐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생생히 고발하고 있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초중고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는 작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더 많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되새기는 작가다. 그런 고정욱 작가임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특별히 더 많은 자료 조사와 취재, 그리고 분석에 공을 쏟았다.
그만큼 이 문제, 즉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번 작품에는 그 어떤 때보다 생생한 학교 현장과 아이들의 세계를 담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하였다. 재석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미덕이 이 책에서 더욱 큰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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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꼬리가 일곱
박윤영 | 키메이커 | 2015-03-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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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꼬리가 일곱
박윤영 | 키메이커 | 2015-03-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상이 붙여놓은 수사적 표현을. 지우는 데서부터 내 도전이 시화된다
내 시 한 편을 위해 사장시켜야 하는 시간을 죽여놓고 한 걸음 뗄 때마다 외줄 위의 작투타기ㅡ 이런 마음으로 시를 쓰면 나는 분명 삼할三割 그대의 마음도 얻지 못할텐데, 애간장 타는 마음과 3그램의 허세가 솎아져 이 밤 길을 멈출 수가 없구나. 아부지, 저 이렇게 계속 시인해도 될까요? |
2343 |
[문학] 나는 너를 본다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7-05-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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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너를 본다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7-05-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을 읽는 하룻밤 동안 몇 번이나 뒤돌아볼 것이다”
전 세계 100만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너를 놓아줄게≫를 잇는 또 하나의 화제작 ★ 밀리언셀러 ≪너를 놓아줄게≫ 작가 최신작 ★ 전 세계 27개국 출간 ★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 〈타임즈〉 추천★ 〈데일리 메일〉 추천 ★ 〈선데이 타임스〉 추천 영국은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독자들을 심리 스릴러의 걷잡을 수 없는 매력 속으로 끌고 들어간 데뷔작 ≪너를 놓아줄게≫로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클레어 맥킨토시의 두 번째 소설이다. 전작에서 여성 대상 범죄를 소재로 이야기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진행되는 전형적인 스릴러를 펼친 작가는 이번에는 여성 범죄를 다룬다는 점은 같으나 독자들과 심리적 거리가 좀더 가까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런던에 사는 40세 여성 조 워커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경리로 일한다. 그녀는 남자 친구인 기자 사이먼과 아들 저스틴, 딸 케이티와 함께 사는데 스물두 살인 아들 저스틴은 10대 때 저지른 절도로 취직이 어려워 조의 친구인 멜리사의 카페에서 일하고, 열여덟 살인 케이티는 레스토랑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배우의 꿈을 키운다. 어느 날 조는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보다가 광고란에서 자신과 닮은 얼굴을 발견한다. 광고에는 어떤 설명도 없이 여성의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웹사이트 주소만 적혀 있다. 주변에서는 조와 닮은 얼굴일 뿐이라며 그녀를 안심시키지만 매일 다른 여성의 사진이 신문 광고란에 실리고 그들이 하나씩 치명적인 범죄로 희생되면서 조는 나날이 불안해진다. 이야기는 조가 순경 켈리 스위프트에게 이 사건을 알리고 켈리가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심화되고, 조와 켈리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판에 박힌 듯 살아가는 대다수 도시 생활자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낯선 사람의 의심스러운 시선,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감시 카메라 등의 보편화로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생활과 신변에 대한 위협 등 21세기의 일상 도처에 아무렇지 않게 도사리는 평범한 불안들을 치밀한 구조와 영리한 필치로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실에 가깝게 그려내어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에게 내재한 두려움을 건드린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독자를 애태우며 헷갈리게 만드는, 단숨에 완독하게 될 책! ― 〈데일리 메일〉 당신을 매료할 또 하나의 스릴러. 무섭도록 설득력 있는 플롯과 숨이 턱 막히게 하는 결말. ― 〈굿 하우스키핑〉 ‘감시’와 ‘낯선 사람’이라는 21세기의 공포 속으로 깊이 끌고 들어갈, 긴장으로 팽팽한 소설. ― 〈메트로〉 밀리언셀러 ≪너를 놓아줄게≫를 잇는 또 하나의 숨 막히는 스릴러 12년 동안 몸담았던 경찰직을 그만두고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선 클레어 맥킨토시는 2015년 첫 작품 ≪너를 놓아줄게≫를 발표하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독자들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잠 못 이루게 하며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1년 뒤 두 번째 소설 ≪나는 너를 본다≫를 내놓으며 작가 제니 블랙허스트의 말처럼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 베스트셀러인 데뷔작을 넘어서는 일을 이뤄냈다’. 전작이 여성 대상 범죄를 소재로 이야기의 모양새를 끊임없이 바꾸며 독자들을 몰입시키고 뒤흔들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범죄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나 독자들 곁에 좀더 가까이 자리해 심리적 거리가 밀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21세기 감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예민한 포착 소설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눈앞의 스마트폰과 목적지 방향만 바라보며 매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도시 생활은 똑같다. 자본과 효율을 중시해서 시간의 경제성, 즉 속도를 중심으로 일상이 회전하는 현대 도시에서는 저마다 다른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관계없이 각자 삶의 모습이 서로 비슷하다. 오갈 장소와 시간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어 숨 가쁘게 목적만 좇게 되며 주변 일에는 무관심하고 무감각해진다. 이 소설은 그런 현대사회의 맹점을 날카롭게 건드린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퇴근길, 무심코 본 신문 광고란에서 자기 얼굴을 발견한 주인공 조 워커처럼 매일 똑같은 일상의 특성과 경로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읽히고, 그 ‘정보’가 누군가에게 팔리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직장에서 일하며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 노출되는 도시 생활자 대부분은 역설적으로 타인의 눈에서 자유롭지 않다. 의식하지 않는 순간 누군가의 시선에 지배당하기 십상이다. ‘나는 너를 본다’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바라보는 눈 외에도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알려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24시간 어디서든 작동하고 있는 감시 카메라 등도 우리를 지켜보고 옭아매는 시선이다. 이 소설은 판에 박힌 듯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낯선 사람의 의심스러운 시선,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감시 카메라 등의 보편화로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생활과 신변에 대한 위협 등 21세기의 일상 도처에 아무렇지 않게 도사리는 평범한 불안들을 치밀한 구조와 영리한 필치로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실에 가깝게 그려낸다. 누구도 그 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소설은 시작되자마자 사건을 일으키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고민하며 좇게 한다. 하지만 작가가 전작에서 이미 보여준 바처럼 이야기는 끊임없이 능란하게 모습을 바꾸며 독자를 그 속에 빠뜨리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설 속 사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피해는 특별한 날에 일어나지 않으며 피해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하게 공부하고 일하고 생활하는 동안 누구나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작가는 누구도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과 평온한 삶에 균열이 생기며 악몽의 기운이 퍼지고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통제받는 상황, 잠재적 피해자인 인물의 심리를 비참하리만치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을 건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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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박기복 | 행복한나무 | 2016-03-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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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박기복 | 행복한나무 | 2016-03-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수요일의 특별한 급식처럼 맛있는 소설,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해서 자살과 왕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 나가는 딱 하나의 즐거움이 ‘점심시간, 맛있는 급식’과 잘 튀겨진 ‘닭날개 튀김과 스파게티’라면, 일주일 중에서 제일 불행한 수요일이 특별한 급식 메뉴 때문에 행복한 수요일로 바뀐다면, 그리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뿌듯하다면, 이런 아이들을 우리 어른들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급식 메뉴 하나로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답니다. ‘맛있는 밥’은 즐거운 학교생활을 안겨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 밖에 없어서 밥도 못 먹을 것 같은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지요.
이 책은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먹는 이야기’입니다. 먹으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먹으면서 친구를 왕따 시키기도 합니다. ‘ 따끈따끈하게 갓 구운 식빵에 악마의 맛이라는 누텔라잼을 흠뻑 바르고 그 위에 마시멜로우를 올리고 살짝 데운 뒤, 식빵을 반으로 접어 한 입 베어 물고, 쭉 늘어지는 마시멜로우를 호로록 삼킨 다음, 따끈따끈한 우유를 한 모금 마시고 의자에 등을 기댄 후, 햐~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맛있는 소설에서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만나보세요!
수요일 특식처럼 입맛을 끌어당기는 소설, 어른과 청소년이 같이 읽으면 더욱 유익한 이야기!
우리나라 청소년 소설에 나오는 청소년들은 하나같이 어른들도 떠안고 살기 힘든 일을 겪거나, 안 좋은 식구들 틈에서 힘겹게 살거나, 무언가 말썽을 일으킵니다. 보통 청소년들이 사는 빛깔은 청소년 소설에 나오는 청소년들과 다르기에 많은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청소년 소설은 하나같이 비슷하고, 내 처지와 멀어서 읽기 싫다’고 말하고, 청소년을 자식으로 둔 부모님들은 ‘소재가 너무 잔인하고 극단으로 치달아서 아이들에게 읽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소설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는 별난 청소년이 겪는 별난 일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고, 생각해 봤을 일, 누구나 학교 가면 먹는 ‘급식’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냈기에 친근하면서 달달하고 따끈따끈한 느낌을 줍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한 고등학교 여학생은 “따끈따끈하게 갓 구운 식빵에 악마의 맛이라는 누텔라잼을 흠뻑 바르고 그 위에 마시멜로우를 올리고 살짝 데운 뒤, 식빵을 반으로 접어 한 입 베어 물고, 쭉 늘어지는 마시멜로우를 호로록 삼킨 다음, 따끈따끈한 우유를 한 모금 마시고 의자에 등을 기댄 후 햐~ 좋다!”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다른 청소년들도 이 소설을 읽고 마시멜로우처럼 달달하고, 누텔라잼처럼 흐뭇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금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자식의 학교생활이 어떤지, 밥을 먹으며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일로 갈등을 겪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밥 먹기, 작다면 참 작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먹는 이야기보다 큰 이야기가 있을까요? 먹어야 삽니다. 먹기는 살아가는 밑바탕입니다. 어떤 어른들은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로 가냐?’고 따지지만 학생들은 ‘밥 먹는 기쁨마저 없는 학교엔 무슨 즐거움으로 가나요?’ 하고 되묻습니다. 밥 먹는 즐거움으로 학교에 가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소설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는 수요일 특식처럼 매력 넘치는 기쁨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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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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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전 세계 32개국 계약, 13개국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프랑스 Loisirs Bookclub 권장도서 선정!!
영국 〈가디언〉 ‘베스트 스릴러 5선’ 선정!
“주목하라! 모던 크라임의 새로운 거장이 나타났다.”
데뷔작 하나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독서시장에 ‘비외르크 신드롬’을 몰고온 노르웨이 작가 사무엘 비외르크의 소설이 마침내 한국 땅에 상륙했다. 정교하게 얽혀 들어가는 이야기, 영악하고 간담 서늘한 크라임, 집요한 추격과정을 눈부시게 그려낸 이 소설은 21세기 독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절대적 명작’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전 세계 32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노르웨이에서 드라마와 연극 대본 작가이자 작사가로 활동해온 비외르크는 이 소설《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를 낸 직후 모던 크라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후속작 《올빼미》까지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면서 북유럽 대표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숲속 길.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남자가 나무에 매달린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피 한 방울 흘린 흔적이 없는 소녀는 예쁜 원피스에 교과서가 든 책가방을 둘러멘 상태였다. 목에 걸린 푯말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I’m travelling alone.’
“나를 잡겠다고? 웃기지 마! 너는 나를 못 이겨.”
쉰네 살의 베테랑 수사관 홀거 뭉크. 줄담배를 피우며 짬이 날 때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전 세계 수학 동호인들과 난제를 푸는 게 유일한 취미인 이혼남이다. 숲속에서 인형 옷을 입은 소녀의 사체가 발견된 후 노르웨이 경찰청은 떠안기듯 이 사건을 뭉크에게 배당했다. 심상치 않은 기미를 감지한 뭉크는 놀라운 직관력을 지닌 미아 크뤼거를 팀에 합류시키려 한다. 과거 뭉크와 환상적 호흡을 맞춰 사건을 해결하며 전국적 스타로 촉망받던 미아. 그러나 여러 달 동안 신문 1면을 장식했던 2년 전의 트뤼반 사건 이후 미아는 살아가야 할 이유를 상실한 채 먼 섬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다. 약과 술에 취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미아는 뭉크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한다. 뭉크가 던져준 사진을 무심히 살펴보던 미아의 촉수는 예민하게 살아나고 한 번으로 끝날 사건이 아님을 확신한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스타탄생! “비외르크는 단숨에 북유럽 소설을 대표하는 선두주자가 됐다.”-Bergens Tidende
수사팀은 여기저기 흩뿌려진 단서를 따라 추적을 계속하지만 퍼즐 조각은 좀처럼 아귀가 맞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지독히 잔인하고 치밀한 살인자는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인간 본성 안에 잠재한 온갖 모순과 악마성은 다양한 표정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다. 등골 서늘한 공포와 열패감을 딛고 미아는 과연 범인의 눈빛과 대면할 수 있을까? 겹겹의 상처가 배태한 치명적 폭력성, 꼬인 실타래처럼 복잡한 현대 삶의 인간관계들, 자칫 방심했다가 퇴로 없는 외길로 들어서기 십상인 이야기 그물망,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범죄소설의 섬뜩함을 지적이고 서늘한 분위기로 들려주는 이 책은 특유의 사회비판 의식과 스칸디나비아 상징 코드를 동원해 오래도록 기억할 감동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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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1
김민서 | 휴먼앤북스 | 2013-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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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1
김민서 | 휴먼앤북스 | 2013-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가장 솔직한 초상 2011년 봄,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개봉작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된장녀’의 속물근성과 계산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비뚤어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순정파’의 가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진짜 솔직한 초상이 담긴 작품. 이십대를 거쳐 갔거나, 이십대를 기다리거나, 지금 이십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잘 짜인 구성 속에 유머와 위트,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젊고 발랄한 감각이 살아 있어 잘 읽히면서도,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디딘 스물네 살의 여성들이 삶의 무게를 체감하며 성장해가는 과정 또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재미와 깊이를 모두 고려하는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어떤 성격의 모임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내심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첫 소설임에도 탄탄하게 다듬어진 문장력과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해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십대 여성의 절망과 희망을 니들이 알아?”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칙릿소설’과 88만원 세대의 ‘백수소설’이 만난 한 편의 ‘성장소설’ 이 책은 칙릿소설 고유의 리듬과 유머가 살아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 경쾌하고 발랄하게 읽히면서도 그 속에 성장소설 고유의 감동과 깊이 또한 담고 있다. 섹스 문제와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젊은이들의 세태 풍속도까지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칙릿소설의 전형을 따르는 듯싶다가도, 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현실과 맞물리면서 깊이의 지층을 이루는, 이른바 ‘변종’ 칙릿소설이다. 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십대에 마주친 삶의 무게 앞에 속절없이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한 단계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입사소설이자 성장소설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 스물넷의 나이에, 어디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소개팅장에서부터 결혼식장을 거쳐 장례식장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이야기 또한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이십대의 고민과 방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십대 여성 작가가 써서 더 현실적이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는 지금, 이십대를 다룬 가장 솔직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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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2
김민서 | 휴먼앤북스 | 2013-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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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2
김민서 | 휴먼앤북스 | 2013-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가장 솔직한 초상 2011년 봄,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개봉작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된장녀’의 속물근성과 계산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비뚤어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순정파’의 가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진짜 솔직한 초상이 담긴 작품. 이십대를 거쳐 갔거나, 이십대를 기다리거나, 지금 이십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잘 짜인 구성 속에 유머와 위트,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젊고 발랄한 감각이 살아 있어 잘 읽히면서도,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디딘 스물네 살의 여성들이 삶의 무게를 체감하며 성장해가는 과정 또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재미와 깊이를 모두 고려하는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어떤 성격의 모임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내심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첫 소설임에도 탄탄하게 다듬어진 문장력과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해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십대 여성의 절망과 희망을 니들이 알아?”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칙릿소설’과 88만원 세대의 ‘백수소설’이 만난 한 편의 ‘성장소설’ 이 책은 칙릿소설 고유의 리듬과 유머가 살아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 경쾌하고 발랄하게 읽히면서도 그 속에 성장소설 고유의 감동과 깊이 또한 담고 있다. 섹스 문제와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젊은이들의 세태 풍속도까지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칙릿소설의 전형을 따르는 듯싶다가도, 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현실과 맞물리면서 깊이의 지층을 이루는, 이른바 ‘변종’ 칙릿소설이다. 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십대에 마주친 삶의 무게 앞에 속절없이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한 단계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입사소설이자 성장소설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 스물넷의 나이에, 어디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소개팅장에서부터 결혼식장을 거쳐 장례식장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이야기 또한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이십대의 고민과 방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십대 여성 작가가 써서 더 현실적이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는 지금, 이십대를 다룬 가장 솔직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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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낙타샹즈
라오서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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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낙타샹즈
라오서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 남자가 있었다. 체면을 소중히 여기고 강인하게 꿈을 좇던 사람. 자기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았던 사람. 부모형제도 없이 도회로 들어와 건장한 몸 하나에 의지해 고단한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던 사람.
천년 고도 북경에서 인력거를 끌던 이 남자 샹즈의 꿈은 자기 인력거를 갖는 것이었다. 계획을 세운 지 3년 만에 근사한 인력거도 마련할 수 있었다. 세상은 성실한 샹즈에게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것만 같았다. 적어도 이름 앞에 ‘낙타駱駝’라는 별명이 붙기 전까지는…….
현대 중국문학의 지형을 바꾼 문제작
《낙타샹즈駱駝祥子》는 현대 중국의 대표 작가 라오서가 쓴 장편소설이다. 북경에 사는 인력거꾼 샹즈의 비참한 일생을 그린 이 소설은 당대 하층민의 삶과 그를 둘러싼 사회 부조리를 날카롭게 묘파해 비판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걸작이다.
착하고 성실했던 한 청년의 삶에 스며든 퇴행적 개인주의의 파괴력, 20세기 초 북경 사람들의 일상사, 부패한 권력이 개인의 삶에 가하는 야만적 폭력 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산둥대 교수 출신 라오서가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전업작가로 돌아선 후 맨 처음 발표한 소설인 《낙타샹즈》는 유럽 각국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특히 1945년 미국에서《Rickshaw Boy》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라오서를 일약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작품은 그러나 그에게 몇 갑절의 시련도 요구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조국에 공산당이 들어서면서 소설은 몇 차례나 가위질을 당하고 결말이 수정되는 오욕을 겪어야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1966년 문화혁명이 발발하고 ‘삶은 계란을 탐했다’는 죄명으로 수십 명의 홍위병들이 라오서에게 모친 매질을 가했고, 다음날 그는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낙타샹즈》는 10년 넘게 금서가 됐다.
기세등등했던 문화혁명이 막을 내린 1978년 라오서는 마침내 복권되었고 《낙타샹즈》도 애초의 판본이 복간되었다. 그리고 몇 년 전 홍콩 〈아주주간〉이 선정한 ‘20세기 중국문학 베스트 100’에서 전체 3위, 장편소설 중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현대사의 거센 물살을 정면으로 견뎌낸 문제작이다.
한 인력거꾼의 이야기, 부패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고발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는 샹즈이지 낙타가 아니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작품 역시 시종일관 샹즈랴 불리는, 대도시 인력거꾼의 인생 역정을 충실히 따라간다.
샹즈는 ‘썩 괜찮은’ 젊은이였다. 바지런한 품성에 멀쑥한 허우대, 그리고 과묵한 성격까지……. 배운 게 없어 도시의 막장 인생인 인력거꾼으로 흘러들었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맛보는 소소한 행복들은 그의 삶과 멀지 않아 보였다.
그랬다. 낙타는 단지 별명일 뿐이었다. 사막을 통과하는 나그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지만 평지 아닌 산길에서는 전혀 맥을 못추는 동물. 인간 곁에 살면서 무거운 짐을 대신 지고 젖을 주지만 유사시에는 온몸을 식용으로 바쳐야 하는 비운의 동물. 커다란 몸을 가느다란 다리로 버티다가 한 번 쓰러지면 일어서지 못한다는 비극성까지……. 젊고 영리한 샹즈를 낙타와 연관지어 말하다니, 당치도 않은 비유였다.
먹을 것 입을 것을 아껴가며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자기 인력거를 샀을 때 샹즈는 하마터면 눈물을 쏟을 뻔했다. 조실부모하고 자신의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살아온 이 젊은이는 바로 그날, 인력거를 마련한 날을 생일로 정했다. 큰맘 먹고 좋은 옷에 배부른 음식까지 사먹는 사치도 부렸다. 특별한 날, 새로운 인생의 서막이 열리는 날이었기에.
허약한 삶의 토대, 인간 정신의 외줄타기
그런데, 전쟁이 났다. 전쟁은 일상의 모든 것을 전복시킨다. 자잘한 웃음과 피땀 어린 재산과 수줍은 꿈과 견고하게 쌓아올린 믿음의 성전까지. 무너진 성전 앞에서 하염없이 울어보지만, 누구에게도 산산조각나버린 행복을 되찾아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게 전쟁이라는 괴물의 속성이다.
샹즈는 인력거를 빼앗겼다. 병사들에게 잡혀 며칠 밤낮을 끌려다니던 그가 야밤을 틈 타 후들거리는 다리로 탈출하면서 삼노끈 하나라도 주워오는 심정으로 끌고온 게 바로 낙타 세 마리였다. ‘어쩌면 이 짐승들이 벼랑으로 내몰린 내 삶에 새로운 빛이 되어줄지도 몰라.’ 잠시잠깐 이런 기대도 품어보았다. 하지만 희망은 대부분 물거품이 되는 법. 털 빠진 낙타 세 마리 값은 중고 인력거 한 대 값에도 한참 못 미치는 35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소문은 턱없이 부풀려져, 여지껏 자기 성姓도 모르고 살던 샹즈의 이름 앞에 ‘낙타’라는 별명만 붙어버렸다.
시련은 종종 사람을 단련시키지만 더 많은 경우 영혼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만든다.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시련 앞에서 샹즈의 영혼은 조금씩 멍들어갔다. 광포하게 휘몰아치는 시대적 조류와의 불화, 두 차례 여성과의 뒤틀린 만남이 던져준 상실감, 돌부리처럼 불쑥불쑥 나타나 그의 발등을 걷어차는 불운과 그로 인해 촉발되는 불길한 예감…….
바지런했던 샹즈의 손과 발이 무뎌졌다. 인력거만을 바라보던 그에게 꿈도 사라졌다. 오로지 앞으로 달릴 줄만 알았던 그는 고단한 삶을 다독여줄 가족도, 친구도, 스승도 만들지 못했다.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위해 사상을 받아들이고, 다시 하루의 즐거움을 위해 타인의 목숨을 팔고. 순결했던 자기 영혼을 극단의 파국으로 몰아가는 우리의 샹즈는, 저 낙타의 비극성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라오서는 이 작품에서 인간 이성의 허약한 이면과 일상 속에 혼재한 폭력의 보편적이고도 추악한 실체를 세련되고 속도감 높은 문장으로 묘파해내고 있다. 나아가 그 비극성이야말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 삶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그림자임을 독자들에게 환기시킨다. 어찌 샹즈뿐이랴. 가느다란 두 다리로 위태로운 삶을 지탱하기는 20세기 초 북경에 살던 그 남자나 지금 이곳의 우리나 매 한가지 아닐까.
황소자리 ‘중국 현대소설선’ 두 번째 목록으로 이 책을 선정하며
중국 소설가들 중 맨 먼저 그 명성을 세계에 알린 라오서는 많은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작가다. 현대 중국문학을 설명할 때 맨 윗자리에 놓이는《낙타샹즈》 역시 1970~80년대 이미 두 차례 국내에 번역된 적이 있다. 그러나 모두 저작권자의 허락을 거치지 않은 판본이었고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는 상태다.
황소자리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소개되는 데 그쳤던 중국 근현대 명작들을 제대로 번역 출간하자는 취지로 ‘중국 현대소설선’ 시리즈를 기획한 이래 두 번째 목록으로 《낙타샹즈》를 올리는 건 어쩌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책이 젊은 세대들에게 라오서와 그의 소설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불어 황소자리에서는 선총원의 《변성》 등을 비롯,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거나 이제껏 소개되지 않은 중국 현대 명작들을 연이어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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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한산성
김훈 | 학고재 | 2017-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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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한산성
김훈 | 학고재 | 2017-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민족 최대의 굴욕 병자호란
병자년 남한산성, 47일 동안 성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자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음 속에 자존이 있고 삶 속에 치욕이 있으니,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성 안팎에 봄은 기어코 오는데, 살 길은 실천 불가능한 자존과 실천 가능한 치욕 사이로 뻗어 있었다. “실천 불가능한 정의인가, 실천 가능한 치욕인가?” 1636년 음력 12월,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눈보라를 몰고 서울로 진격해 왔다. 병자호란이었다. 정묘호란을 겪은 지 불과 9년 만이었다. 방비를 갖추지 못한 채 척화를 내세우던 조선 조정은 정묘호란 때처럼 다시 강화도로 파천하려 했으나,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작가 김훈의 신작 장편『남한산성』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죽음의 등치에 관한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낱낱의 기록이다. 그해 겨울은 치떨리도록 모질었다. “주전파의 말은 실천 불가능한 정의였으며, 주화파의 말은 실천 가능한 치욕이었다.” _김훈의 다른 글에서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 그리고 전시총사령관인 영의정 김류의 복심을 숨긴 좌고우면, 산성의 방어를 책임진 수어사 이시백의‘수성守城이 곧 출성出城’이라는 헌걸찬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 역사에 오르지 않은 등장인물은 더욱 흥미롭다. 보기 드문 리얼리스트인 대장장이 서날쇠, 김상헌의 칼에 쓰러진 송파나루의 뱃사공, 적진을 뚫고 안개처럼 산성에 스며든 어린 계집 나루 등은 소설『남한산성』의 상징을 톺아보는 존재들이다. 그리하여 병자년 겨울과 이듬해 봄, 조선 사직 앞에 갈 수 없는 길과 가야할 길이 포개진다. “치욕을 기억하라!” 3년 만에 선보이는 전작 장편『남한산성』에서 김훈은 조국의 가장 치욕스런 역사 속으로, 가장 논쟁적인 담론 속으로 곧장 뛰어든다. 이 점에서‘남한산성’은 작가 이력에 새로운 마디를 이룬다. 앞선 소설『칼의 노래』와『현의 노래』역시 역사를 다루지만, 그것은 역사의 무게보다 존재의 무게에 방점을 둔다. 『남한산성』은 조선 왕이‘오랑캐’의 황제에게 이마에 피가 나도록 땅을 찧으며 절을 올리게 만든 역사적 치욕을 정교한 프레임으로 복원하고 있다. 47일간 갇힌 성 안의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치명적인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무섭도록 끈질긴 질감을 보여준다. 감당할 수 없는 역사이고, 씻을 수 없는 역사였다. 김훈 특유의 냉혹한 행간 뒤에 숨겨진 뜨거운 말의 화살들은 독자를 논쟁의 한가운데로 내몬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작가는 주화를 편들지도, 주전을 편들지도 않는다. 다만 지도층의 치열한 논쟁과 민초들의 핍진한 삶을, 연민을 배제한 시각으로 돌아볼 뿐이다. 왜 ‘남한산성’인가? 그해 겨울은 일찍 와서 오래 머물렀다. 강들은 먼 하류까지 옥빛으로 얼어붙었고, 언 강이 터지면서 골짜기가 울렸다. 그해 눈은 메말라서 버스럭거렸다. 겨우내 가루눈이 내렸고, 눈이 걷힌 날 하늘은 찢어질 듯 팽팽했다. 그해 바람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습기가 빠져서 가벼운 바람은 결마다 날이 서 있었고 토막 없이 길게 이어졌다. 칼바람이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눈 덮인 봉우리에서 회오리가 일었다. 긴 바람 속에서 마른 나무들이 길게 울었다. 주린 노루들이 마을로 내려오다가 눈구덩이에 빠져서 얼어 죽었다. 새들은 돌멩이처럼 나무에서 떨어졌고, 물고기들은 강바닥의 뻘 속으로 파고들었다. 사람 피와 말 피가 눈에 스며 얼었고, 그 위에 또 눈이 내렸다.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_ 김훈의 『남한산성』 중에서 김훈은 370년 전의 치욕을 왜 21세기인 지금 다시 꺼낸 것일까? 작가는 무엇보다 ‘치욕을 기억하라(memento infamia)’고 말한다. ‘삶은 치욕을 견디는 나날’이라고 말한다.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더럽혀지는 인간들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역사가 삶과 죽음의 기록이라고 할 때, 치욕의 역사는 살아 낸 삶의 이력이다. 이 치욕이 단지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미래형이 될 수 있음을 작가 김훈은 에둘러 말하려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