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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열한시
이상민, 김현석 | 가연 | 2014-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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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열한시
이상민, 김현석 | 가연 | 2014-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시간 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은 투자 기업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중단을 통보받는다.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지완을 비롯한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은과 함께 위험한 테스트 이동을 감행한 우석은 24시간 후인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다. 하지만 사라진 연구원들, 폐허가 된 기지, 누군가의 공격 등 24시간 후의 내일은 모든 것은 달라져 있다.
유일한 단서인 CCTV를 확보해 현재로 돌아온 우석과 영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복구해 감춰진 24시간을 추적하던 중 CCTV 속에서 연구원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열한시가 다가올수록 CCTV 그대로 죽음이 일어나고 연구소는 폭파의 징후를 보인다. 끝까지 연구를 지속하려는 우석과 그를 말리는 지완과 영은은 숨겨진 시간 속 충격적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영화 《열한시》의 소설판이다. 시간 이동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열한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60년대, H.G 웰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연출한 조지 펠 감독의 영화 《타임머신》 이래, 할리우드 영화들은 다양하게 변주한 시간 이동 소재의 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시간 이동 소재 영화 중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를 필두로 과거와 미래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스크린에 펼쳐지는 4차원 세계는 끊임없이 관객들을 유혹해 왔지만, 그 거대한 스케일을 비주얼로 구현해 내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그간 영화 시장의 규모가 큰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2013년, 드디어 한국 최초로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한국형 타임스릴러가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3년,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를 대표하는 이야기꾼 김현석 감독 역시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타임스릴러를 택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장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심해의 블루홀에 위치한 코어 에너지 연구소, 미래형 슈퍼 컴퓨터와 과학적인 고증을 거쳐 디자인된 타임머신 트로츠키 등 다양한 볼거리 역시 관심의 대상이지만, 그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 김현석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할 독특한 스릴러 그 자체다. 24시간 이후로 이동, 자신의 죽음을 본 연구원들이 CCTV에 기록된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시간을 추적한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어우러진 김현석 감독만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촘촘한 이야기 구조, 감각적인 연출력은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24시간 후의 미래로 안내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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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세사르 바예호 | 다산책방 | 2017-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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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세사르 바예호 | 다산책방 | 2017-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 “단테 이후 가장 위대한 우리 모두의 시인”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 세사르 바예호의 시선집, 20년 만의 재출간!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1892~1938)의 시선집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이 약 20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1998년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고혜선 역, 문학과지성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후,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그 안에서 역설처럼 빛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고, 절판된 후에는 중고가가 출간 당시 책값의 10배 이상으로 올라 바예호 시집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을 애타게 했다. 옮긴이 고혜선 번역가가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에 수록된 시들을 다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들을 추가로 번역해 총 122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선집은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세사르 바예호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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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와일드우드
콜린 멜로이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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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와일드우드
콜린 멜로이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미국 아마존닷컴ㆍ〈뉴욕타임스〉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1위!
유명 인디록밴드 ‘디셈버리스츠’ 리더 콜린 멜로이의 데뷔작 전격 출간!
LAIKA 제작사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확정!
프루 매킬의 삶은 평범했다. 적어도 까마귀 떼에게 어린 남동생 맥이 납치당하기 전까지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모든 지도에는 도시 외곽 북서쪽 귀퉁이부터 남서쪽에 걸쳐 이끼가 자란 것처럼 검푸르게 칠해진 부분이 보이고, 그 위로 “I.W.”라는 머리글자가 적혀 있다. 말 그대로 그곳은 “지날 수 없는 숲Impassable Wilderness.” 누구도 그곳에 가본 적 없으며, 아무도 그곳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 적이 없었다. 다만 아이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무성한 이야기와 두려움만 재생산되는 미지의 땅이었다.
그런데 까마귀 떼가 동생을 납치해 그 숲으로 들어가버렸다.
지난 겨울, 전세계 판타지 독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와일드우드 연대기’ 제1권 《와일드우드》가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북미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 청소년 판타지의 새로운 아이콘이라는 격찬을 받은 《와일드우드》는 미국 인디록밴드 ‘디셈버리스츠’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콜린 멜로이의 데뷔작이다. 독특한 서사와 향수를 자극하는 포크 음악을 무기로 빌보드 및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그였지만, 노래만으로는 자신의 창의성을 온전히 발현하기 힘들다는 갈증을 오래전부터 느꼈다. 그리하여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내 카슨 엘리스와 합심해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실제 야생림을 탐사하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클래식한 판타지 소설을 구상하기에 이른다. 《와일드우드》는 콜린 멜로이의 타고난 언어적 재능과 독보적인 상상력, 특유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녹아든 문제작이다.
이 책 《와일드우드》는 금지된 숲 와일드우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대서사시이다. 멜로이는 다채로운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플롯을 통해 신비함과 마법으로 가득 찬 원시림과 현대 도시인의 삶을 숨쉴 틈 없는 서스펜스로 버무려낸다.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고전 판타지 소설의 신화적 아련함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기묘함과 현대적 요소가 곁들여진 《와일드우드》는 디스토피아적 현대문명에 대한 풍자이자 한 편의 아름다운 성장소설, 어른들을 위한 빼어난 동화처럼 읽힌다. 카슨 엘리스가 그린 85컷의 매혹적인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과 〈뉴욕타임스〉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1세기의 새로운 고전,’ ‘판타지와 모험, 자연 신화, 정치 풍자 등 광범위한 매력이 한데 버무려진 기막힌 소설’이라는 상찬을 얻었다. 2012 E.B. 화이트 리드-얼라우드 청소년상, 2011 애플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11 ABC 뉴보이스, 2011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2011 ALA 북리스트 선정 베스트 데뷔 소설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와일드우드》는 국내 독자들을 헤어나기 힘든 순수와 모험의 세계로 낚아챌 것이다.
우리가 탐험해야 할 단 하나의 원더랜드!
금지된 비밀의 숲이 마침내 열리다
어느 멋진 날, 놀이터에서 놀던 프루의 한 살배기 남동생 맥이 납치, 그것도 까마귀 떼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식물 그리기와 조류 관찰에 열심이던 열두 살 소녀 프루는 검은 회오리구름처럼 맥을 낚아챈 뒤 산업폐기물 처리장 너머 ‘지날 수 없는 숲’으로 날아간 까마귀 떼를 보며 아연실색한다. 그 숲은 부모와 그 이전세대로부터 결코 접근해선 안 되며, 숲에 관한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것마저 터부시되는 금단의 땅이었다. 혼자서 자전거를 뚝딱 고칠 만큼 독립심과 책임감이 강한 소녀 프루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마음먹고 새벽녘 부모 몰래 짐을 꾸려 모험을 떠난다. 우연히 그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던 학급 친구 커티스가 이 길에 동행하면서, 둘은 두려움과 정체 모를 기대감을 안고 금지된 비밀의 숲으로 용감하게 발을 내딛는데…….
와일드우드, 대격변이 벌어지는 숨가쁜 생존의 각축장
프루와 커티스가 대담하게 들어선 와일드우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이롭고, 생명력 넘치는 야생 그 자체였다. 그러나 둘의 여정은 처음부터 순조로울 리 없었다. 숲에 들어서자마자 군복을 차려입고 빽빽거리는 음색으로 인간의 말을 하는 수상한 코요테들에게 발각된 것이다. 언덕을 뛰어오르고 덤불숲을 헤치며 도망치는 와중에 둘은 이별하게 되고, 무성한 고사리밭에 처박혀 정신을 잃었던 프루는 사우스우드와 노스우드를 오가며 우편배달을 하는 우체국장 리처드와 조우한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낡아빠진 우편배달용 트럭을 타고 사우스우드로 들어서지만, 그곳은 석탄 타는 매캐한 공기와 자동차로 꽉 찬 도로, 무능한 섭정지사와 아첨꾼, 사악한 비밀경찰 스워드 등 현대문명의 디스토피아적 색채를 충실히 반영한 땅이었다.
한편, 밧줄로 포박돼 와일드우드의 지하 땅굴 코요테 사육지로 끌려간 커티스는 구릿빛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묘령의 여인과 마주한다. 그녀는 사우스우드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황량한 미개척지 와일드우드로 추방당한 미망인 여왕 알렉산드라. 극단적 슬픔과 분노를 자양분 삼아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을 뿜어내는 미모의 여왕은 커티스에게 상상 밖의 제안을 하고, 평소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어리숙한 외톨이였던 아이는 모종의 도취감에 사로잡히며 숲의 권력을 둘러싼 전투에 휘말린다.
얼핏 고요한 원시림으로만 보였던 와일드우드는 이제 두 아이의 숨가쁜 여정을 따라 무시무시한 속살을 서서히 드러낸다. 사우스우드로부터 탈출해 삼라만상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살아가는 노스우드의 신비주의자들, 한때 화려한 문명이 번성했지만 지금은 폐허로 남아 담쟁이덩굴만 무성한 고대의 숲, 올빼미 렉스 공작이 다스리는 새들의 터전 아비앙 공국, 누대에 걸쳐 다른 생명의 재물을 갈취해온 산적단, 흑곰과 여우 코요테 토끼 쥐 그리고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그곳은 온갖 생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맞물리며 치열하게 대립하는 생존의 각축장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이던 두 아이의 동생 구출작전은 이 숲에 발을 들인 이후 비밀스런 세계의 엄청난 힘들이 겨루는 싸움으로 빨려 들어간다.
판타지와 모험, 자연 신화, 정치 풍자를 곁들여
삶의 본질을 다층적인 아름다움으로 묘파한 소설
《와일드우드》는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고전 판타지를 표방하면서도, 단순히 마술을 부리고 흑백 구도로 치닫는 서사이기를 거부한다. 광활한 숲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아름다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간과 동물, 식물들의 목소리를 책 속 지도를 짚으며 따라가는 동안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내가 정말 와일드우드를 탐험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지고, 이야기는 어느새 오디세이아적 여행기의 성격으로까지 확장된다. 무릇 모든 여행기가 그렇듯 《와일드우드》는 새로운 성장과 성찰의 여정으로 독자를 인도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모험의 길에서 프루와 커티스는 많은 사람과 동물과 식물을 만나고, 그들의 서로 다른 역사와 욕망과 가치체계를 가슴 아프게 목도한다. “사람은 종종 자신의 바람과는 다른 상황에 처한단다. 주어진 무기를 가지고 보복을 감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현실적 생존논리 저편에는 “지금 눈앞의 상황을 인정하고 순응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얼마나 불화하면서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나이든 신비주의자의 낮고 우울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살아간다는 일의 벅찬 기쁨과 슬픔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나날의 고단함에 지쳐 감성과 지성을 탈각시켜왔던 수많은 어른들은 지금 내가 서있는 현실을 새삼스런 눈길로 다시 바라보는 모처럼의 각성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것이다.
어쩌면 《와일드우드》는 피 튀기는 살육전으로 일관하는 기존 판타지의 독자들에게 다소 착한 소설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독자가 콜린 멜로이의 탁월한 상상력에 기꺼이 사로잡힌 건 이 책이 피와 총칼의 메시지만으로는 결코 전달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본질을 다층적인 아름다움으로 묘파하기 때문이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독자들을 행복한 탐험으로 이끌었던 이 책 《와일드우드》는 예술적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LAIKA 제작사에서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2012년 10월 17일 출간된 ‘와일드우드 연대기’ 제2권 《언더 와일드우드》는 미국에서만 초판 25만부를 찍었으며 《와일드우드》보다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니, 한뼘 더 성장한 프루와 커티스의 새로운 모험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려도 좋을 것이다.
인디록밴드 디셈버리스츠 리더 콜린 멜로이, 판타지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나다!!!
☆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작이다. -〈뉴욕타임스〉
☆ 정교하게 공들인 멜로이의 데뷔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수사법을 따른 이 판타지에 누구든 열광할 수밖에 없다. -〈북리스트〉
☆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야생의 신비로운 숲을 탐험하는 느낌을 준다. 나는 이 숲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절대 떠나고 싶지 않았다. -레모니 스니켓(소설가, 《위험한 대결》의 저자)
☆ 공상 속 세계를 현실적이고도 초자연적으로 묘사한 어둡고 기발한 소설. 나는 이 책에 낚아채여 끌려간 그 세상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마이클 셰이본(소설가,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의 저자)
☆ 《와일드우드》는 아름다운 예술품이자 책이다. 동화이자 성장소설이며, 다른 한편으로 예술작품인 이 소설에는 작가의 재능이 철철 흘러넘친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소설가, 《모든 것이 밝혀졌다》의 저자)
☆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여러 주제들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청소년 소설의 아이콘이 될 만하다. -A.V.클럽
☆ 판타지와 모험, 자연 신화, 정치 풍자 등 광범위한 매력이 한데 버무려진 기막힌 소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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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콜린 멜로이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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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콜린 멜로이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마존닷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와일드우드 연대기’ 시리즈 완결판《와일드우드 임페리움》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에 쏟아진 찬사
★현실과 판타지가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명작이다. -〈뉴욕타임스〉
☆ 익살과 화려함, 애수와 낭만…, 소나무 향 가득한 숲속 마법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이다. 엘리스만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그림이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배가시킨다. 〈-커커스 리뷰〉
★ 역동적인 피카레스크 판타지. 절묘한 삽화와 강렬한 도입부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 소설은 장엄하고 초자연적인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선데이타임스 컬쳐 매거진〉
☆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모험. 보석처럼 빛나는…. -매트 헤이크(소설가)
★ 저항할 수 없는 마력!! -트렌턴 리 스튜어트(소설가)
아마존닷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LAIKA 사 3D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E.B. 화이트-얼라우드 청소년상, ABC 뉴보이스, ALA 〈북리스트〉 베스트 데뷔소설상,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수상!
오, 놀라워라! 소나무 향 가득한 원시림을 무대로 펼치는 프루와 커티스의 당돌하고 아찔하고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1년 겨울, 첫 책 《와일드우드》가 출간되자마자 북미 출판시장을 발칵 뒤집으며 전 세계 판타지 독자들을 기분 좋은 마법의 세계로 이끌었던 ‘와일드우드 연대기Wildwood Chronicles.’ 좀더 짙은 주제의식과 다양한 서사 층위를 가진 그 세 번째 모험담 《와일드우드 임페리움Wildwood Imperium》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목놓아 기다려온 이야기…,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 마침내 출간!!
《와일드우드 임페리움》은 시리즈 첫 권 발표만으로 ‘21세기 새로운 고전의 탄생’ ‘판타지와 모험, 자연신화, 정치풍자가 한데 버무려진 기막힌 소설’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콜린 멜로이Colin Meloy의 데뷔작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이다. 콜린 멜로이는 수천만 명의 마니아를 거느린 유명 록밴드 ‘디셈버리스츠’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동서양 신화를 모티프로 한 가사와 향수 어린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던 그는 두 권의 전작에서 감히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판타지 서사와 현실인식을 보여준 터. 시리즈 마지막 권인 《와일드우드 임페리움》은 한층 어두운 상징과 신화 코드를 동원해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겹겹의 재미와 장대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또다시 와일드우드. 미 오리건 주 포틀랜드 외곽, 바깥세상 도시인의 지도에 ‘I.W.(Impassable Wildwood)’로만 표기되는 금단의 땅이다. 제1권 《와일드우드》는 까마귀 떼에게 납치당한 동생 맥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숲 와일드우드로 들어간 프루와 커티스의 생경한 모험담이었다. 제2권《언더 와일드우드》는 그곳에 남아 산적 수업을 받던 커티스와 프루가 다시 만나 회합 나무의 명을 수행하다 땅 속 두더지 세상으로 떨어지고, 산업폐기물장 은밀한 고아원에 방기된 아이들이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제3권은 전작에서 각기 다른 아픔과 성장과제를 안고 분투했던 인물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혼돈의 회오리에 휘말린 와일드우드를 배경으로 펼쳐내는 활극 판타지이다.
금지된 땅에서 펼쳐지는 다섯 개의 이야기
무너진 조화와 균형은 복원될 수 있을까?
5월의 첫날 밤, 한 소녀가 은밀히 집을 나섰다. 오랜 세월 동안 사우스우드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초록 여제 전설의 실체를 확인하러 떠난 모험이었다. 호기심으로 벌인 한밤중의 교령회. 그러나 자신이 불러낸 영혼이 누구인지, 스멀스멀 깨어난 그 영혼이 와일드우드에 어떤 혼란을 몰고 올지 오월의 여왕 지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언생크 고아원 봉기 이후 탈출한 입양부적격자와 원생들은 산업폐기물장 끄트머리, 버려진 폐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어른의 속박과 폭력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충분한 자유를 얻었지만, 누추하고 고단한 삶을 스스로 해결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다. 고아원 봉기 당시 하역인부들에게 당했던 매질의 기억은 여전히 쓰라렸고, 설상가상 그들의 손에 붙잡힌 마서와 캐롤 할아버지를 구출하는 건 버겁기만 한 과제였다.
한편 자전거 혁명 이후 혼란하던 사우스우드를 평정한 세력은 황폐한 나무를 숭배하는 종교집단 시노드였다. 회색옷에 회색 두건을 두르고 번쩍이는 마스크를 쓴 칼리프들은 음흉하고 일상분란하게 이곳의 정치와 군대와 일상을 장악해나갔다.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이 노리는 다음 목표는 숲 전체의 패권이었다.
잿더미가 된 산적 캠프를 뒤로 하고 친구를 도와 두더지의 나라 언더 와일드우드로 향했던 커티스. 미망인 총독에게 추방당한 두 명의 자동인형 제작자를 찾아야 한다는 프루의 집념은 가망 없는 몽상처럼 여겨졌고, 행방이 묘연한 산적 동료들을 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는 열망은 점점 커졌다. 그렇게 차가운 겨울비를 맞으며 프루와 대판 싸우고 돌아선 커티스는 서둘러 와일드우드로 돌아왔지만, 광활한 숲속 그 어디에서도 동료들이 살아있다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프루. 죽은 왕자 알렉세이를 되살려 숲의 진정한 평화와 균형을 회복하라는 회합 나무의 예언을 믿고 언더 와일드우드까지 내려갔던 프루는, 커티스와 헤어진 직후 요괴 달라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곰 에스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해 집으로 돌아갔던 그녀는 울면서 걱정하는 어머니를 애써 외면한 채 또다시 와일드우드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게 헝클어지고 깨져버린 이곳에서 프루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행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상처와 욕망으로 들끓는 뭇 생명이 제 권리를 주장하고, 유령과 비령과 목신들이 숨가쁘게 출몰하는 와일드우드는 예전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되찾게 될까?
천재 작가의 탄생!!
용도폐기시켰던 마음속 원더랜드를 복원하다
전작에서도 드러났듯이 멜로이의 소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판타지 플롯을 차용하되, 흑백 구도로 양분되는 서사와 거리가 멀다. 금지된 숲과 바깥세상을 가르는 변방의 모순, 갈등과 불화를 잉태한 가치체계들의 태생적 함정, 화석화된 꿈들과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생존투쟁…. 멜로이는 이 모든 현실의 찌꺼기들을 압도적 생명력을 분출하는 원시림 안에 던져놓았다. 그 안에서 더욱 기이하고 우스꽝스럽고 외설적인 풍경으로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자화상을 아이와 동물들의 눈과 귀와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하는 멜로이의 서술은 가히 천재적이다.
어쩌면 그 때문이었으리라. 애초 청소년용으로 구상해 멜로이의 아내 카슨 엘리스가 그린 수십 컷의 삽화까지 곁들인 ‘와일드우드 연대기’는 30~50대 부모세대로부터 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온갖 해석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호기심과 책임감으로 혹은 어른들의 임무 방기로 인해 떠밀리듯 멀고 위험천만한 길을 나서야 했던 프루와 커티스, 엘시와 레이첼, 마서와 지타, 그리고 숲속 동물과 식물들의 고단하고도 눈부시던 여행은 이제 끝났다. 그들의 오디세이아식 성장 여정을 따라다니는 동안 가슴 뻐근하게 행복하고 감성 충만했다는 지인 한 명이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프루야! 너 미친 거 맞아. 그런 너 때문에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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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 공감의기쁨 | 2012-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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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 공감의기쁨 | 2012-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정호승은 어떻게 정호승이 되었을까?
안도현은 어떻게 안도현이 되었을까? 그들은 타고난 시인일까? 노력으로 만들어진 시인일까? 그들이 직접 그 답을 책으로 썼다. 이 책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에서 그들은 말한다. 시인은 재능을 타고난 것도,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라고. 시인은 시가 좋아서 시인이 된 것이라고. 어릴 때, 성장기에, 방황하는 청춘의 어느 때 어떤 시가 좋아서 그 시를 사랑하다 외우고, 그 시를 흉내 내다 습작하게 되고, 그러다가 시인이 된 것이다. 국어시험을 잘 보기 위해, 대학에 가려고 시를 보고 썼다면 그들은 시인이 되기는커녕 시를 좋아하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또 말한다. 시를 완전히 이해해야 시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라고.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불꽃처럼 사랑하듯 시도 우연히 다가오는 것이라고. 굉음을 내며 몰려올 때도 있고,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다가올 때도 있으며, 때론 둔중한 아픔으로, 때론 스치는 바람처럼 찾아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시라는 우연의 선물이다. 정호승에게 어머니는 시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의 어머니는 일찍이 시를 쓴 분이다. 정호승은 회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어린 시절 가난한 부뚜막에 놓여있던 어머니의 시작 노트를 잊지 못한다. 그가 묻는다. 그 때 어머니는 왜 시를 쓰셨을까? 자라서 시인이 되어서야 그는 비로소 그 답을 찾았다. 어머니는 가난과 한 많은 여인의 고통을 시로 이겨내려 했으리라. 그것을 깨달은 정호승에게 시는 어머니의 시다. 안도현에게 시는 꿈의 간이역으로 가는 기차소리다. 고향을 떠나온 어린 유학생 도현에게 기차소리는 그리움을 일으키는 효과음이었다. 기차가 한 차례 지나간 뒤의 적막감이 그로 하여금 시를 끄적거리게 했다. 시인의 꿈을 한순간도 땅바닥에 내려놓지 않던 문학청년 안도현에게 시는 끊을 수 없는 마약이었고, 구원의 종교였고, 삶의 모든 것이었다. 청년에게 시는 세상이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 길이었다. 안도현은 지금 연애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를 읽어주라고. 그 구닥다리 사랑법이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없던 다리를 놓기도 한다고. 시는 사랑의 열정을 퍼 올리는 펌프이니까. 그런 펌프질로 가슴속에 묻어 놓았던 감정의 응어리들을 끌어올려 토해 놓으면 다 시가 된다고 중년을 한참 넘어선 문학청년은 말한다. 장석남에게 시는 밤하늘에 숨어사는 별이다 낙산 꼭대기에서 자취하던 시절. 어느 여름 술 마시고 자취방을 향해 올라가다 돌계단에 걸터앉아 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에 숨어사는 별들이 몇 가닥 빛만으로 겨우 버티고 떠 있었다. 그 역시 별이 되고 싶었다. 안 되면 별의 조카라도 되길 바랐다. 그렇게 밤하늘에 숨어 살기를 꿈꾸었다. 숨어산다는 것. 그것이 세상을 버리는 것일지라도 아름다운 삶이라고 청년 장석남은 믿고 싶었다. 그런 믿음이 한 줄기 별빛처럼 시가 되었다. 하응백에게 시는 다 그렇다. 사랑이 다 그런 것처럼. 그는 모든 시인은 사랑 앞에서 괴롭다고 말한다. 기껏 내 사랑이 이 정도라니. 사랑과 이별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기다림만 남는다는 것을 하응백은 어떻게 알았을까.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날이 있었다. 어스름이 내릴 무렵이면 감나무에 올라가 골목 끝을 보며 앉아 있었다. 누구네 아버지, 누구네 삼촌과 형들과 누나들도 왔지만 어머니는 오지 않았다. 초승달 빛에 감나무 잎사귀 그림자가 감겨들어 창호지 문에 어릴 때도 있었다. 그것은 반투명의 슬픔 같은 것이었다. 하응백이 자문한다. 그때 내가 정말 기다린 것은 어머니였을까? 혹 달빛에 어린 감잎 그림자는 아니었을까? 세 명의 시인과 한 명의 평론가가 그들이 시와 사랑에 빠졌던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절로 당신을 인도한다. 그곳으로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시인은 청춘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당신은 또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청춘에도 시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은 이미 시인이라는 것을.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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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들의 시간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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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들의 시간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토지』의 거장, 박경리가 읊조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
한국 대하소설의 대명사 『토지』의 작가 박경리. 평생을 걸어온 소설가로서의 삶 속에서 작가는 틈틈이 시를 써왔다.
긴 시간 동안 작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었던 129편의 시들이 이제 독자들에게도 바쁜 삶 속의 한줄기 산책로가 되리라 믿는다. 이 가을, 아름드리 낙엽수처럼 긴 세월에 물든 시집 『우리들의 시간』은 거장 박경리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절경인 것이다.
작가의 글
삶의 기억들을 토막내거나 혹은 녹여서 몽롱한 허구의 몸통에다 배분하고 첨가하고 상상의 실마리로 삼으며, 때론 확신하면서도 절망적인 작업이 소설이 아닌가 싶다. 구름 떠도는 하늘과 같이 있지만 없고, 없는 것 같은데 있는 우리들 영혼, 시작에서 끝나는 우리들의 삶은 대체 무엇일까. 본질적인 이 물음은 물론 철학적인 것이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문학에서도 끊임없이 부딪히게 되는 의문이다. 끝도 가도 없이, 수도 없이, 층층으로, 파상波狀처럼 밀려오는 모순의 바다, 막대기 하나 거머잡고 자맥질하듯, 창조는 그와 같이 외로운 몸부림이라 하겠는데 막대기 하나만큼의 확신과 그 막대기의 왜소하고 미세함에서 오는 막막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경우 시는 창조적 작업이기보다 그냥 태어난다는 느낌이다. 바람을 질러서 풀숲을 헤치고 생명의 입김과 향기와 서러운 사연이 내게로 와서 뭔가가 되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늘 미숙하고 넋두리 하소연도 적지 않아 발표할 때마다 꺼림칙하고 쑥스러웠다.
시를 쓴다는 것은 큰 위안이었다. 자정적(自淨的) 과정이기도 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저 옛날 일제시대, 학교라는 조직 속에서 몰래 시를 쓴다는 것이 유일한 내 자유의 공간이었고 6·25 고난의 세월 속에서는 나를 지탱하는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했다.
바라건대 눈감는 그날까지 내게서 떠나지 않고 시심(詩心)은 내 생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원하는 것이며 오늘 황폐해진 이 땅에서도 진실하게 살 수 있는 시심의 싹이 돋아나 주기를 간곡히 기원한다.
2000년 1월 오봉산 밑에서
편집의 글
박경리가 문단 데뷔 전인 1954년 6월 서울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 근무할 때 사보 『천일天一』에 발표한 〈바다와 하늘〉은 16연 159행의 장시長詩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올 당시 박경리가 김동리에게 처음 가지고 온 원고는 소설이 아니라 시였다. 소설가 박경리는 문단 데뷔 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시들을 발표한다. 『못 떠나는 배』(지식산업사, 1988), 『도시의 고양이들』(동광, 1990), 『자유』(솔, 1994), 『우리들의 시간』(나남, 2000)과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마로니에북스, 2008)가 그것이다. 여기에 실린 시들은 시대를 관통하며 느낄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소설가이기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살아왔던 그의 삶, 그를 둘러싼 작은 일상과 폭력적인 세계에 이르기까지 박경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문학적 자산이다.
이번에 새로 개정·보완된 『우리들의 시간』에서는 유고시를 제외한 박경리의 시편들을 망라하였다.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 서로 중복되는 시와 유고시집에 실린 시들을 제하면 박경리의 시는 모두 129편에 이른다. 더불어 이번 개정판에는 1988년과 2000년 시집 출판 당시 작가가 썼던 서문을 함께 실었다. 1988년의 서문은 시에 대한 작가의 평소 생각과 당시 소설 『토지』의 연재와 작가를 둘러싼 정황들,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박경리는 “견디기 어려울 때, 시는 ‘위안慰安’이었다.”고 말한다. 아무쪼록 이번 시집이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나아가 작가의 전 작품세계와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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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 예담 | 2017-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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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 예담 | 2017-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을 알린 루스 웨어!
한층 화려하고 강력하게 돌아온 초호화 크루즈의 밀실살인사건
미스터리한 설정과 빠른 전개, 묘한 흡입력의 데뷔소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을 알린 루스 웨어의 신작. 바다 위 초호화 크루즈 안에서 사라진 10호실의 여자, 그 여자를 찾아내려는 유일한 목격자. 죽은 사람도, 살인자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밀실 미스터리 『우먼 인 캐빈 10』은 올여름 독자들의 심장을 사로잡을 것이다.
★ 뉴욕타임스 19주 연속 베스트셀러!
★ [뉴욕포스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오프라닷컴] 선정 “올여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 전 세계 29개국 출간. 영화화 결정!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을 알린 루스 웨어!
한층 화려하고 강력하게 돌아온 초호화 크루즈의 밀실살인사건
미스터리한 설정과 빠른 전개, 묘한 흡입력의 데뷔소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을 알린 루스 웨어의 신작 『우먼 인 캐빈 10』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바다 위 초호화 크루즈 안에서 사라진 10호실의 여자, 그 여자를 찾아내려는 유일한 목격자. 죽은 사람도, 살인자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밀실 미스터리 『우먼 인 캐빈 10』은 올여름 독자들의 심장을 사로잡을 것이다.
『우먼 인 캐빈 10』은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 직면한 주인공 로라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전개를 차례로 이끌어내며 마지막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더 나아가 각 부의 끝마다 오로라호 밖의 상황을 알려주는 신문 기사나 페이스북 메시지, 추리 마니아들의 채팅창 등을 배치해 독자가 로라와 함께 사건을 끼워 맞추고 재구성하며 반전의 쾌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먼 인 캐빈 10』은 출간 즉시 ‘올여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로 꼽히며 19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루스 웨어보다 섬뜩한 분위기를 잘 내는 작가는 없다(뉴욕저널 오브 북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각본가 중 한 명인 [인썸니아], [이글 아이]의 힐러리 사이츠가 대본을 쓴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시체 없는 살인이 가능한가? 범죄 없는 의심이 가능한가?
존재하지 않은 여자가 사라질 수 있는가?
여행잡지 [벨로시티]에서 밑바닥 기자로 10년째 일하고 있던 ‘로라 블랙록’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다. 호화 유람선 ‘오로라 보리알리스호’의 첫 번째 항해를 취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출발 이틀 전에 강도를 당하고, 그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남자친구를 강도로 오해하기까지 한다. 그 누구도, 심지어는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된 혼돈 속에서 간신히 승선한 오로라호는 너무나 완벽한 형태여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아름다운 선실, 화려한 파티와 만찬, 유명 인사들과의 교류 등은 평소 꿈꿔오던 여행의 모습이지만 순간순간 숨이 막혀오는 느낌에 여행의 기쁨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떨쳐지지 않는 강도의 기억과 어쩐지 밀려오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지만 그럴수록 술기운인지 약기운인지 공포일지 모를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속수무책 휩쓸려간다. 그리고 한밤중, 옆방 10호실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린다. 로라는 다급히 선실의 베란다로 달려가지만, 목격한 것은 무언가 바닷물에 가라앉는 모습과 핏자국뿐이다. 10호실의 여자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한 로라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 배를 조사하지만 오로라호의 그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10호실에는 아무도 투숙하지 않았다는 말만 돌아온다. 결국 홀로 사건을 파헤쳐가던 로라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는데…….
위대한 현대적 스릴러 소설! _ 뉴욕포스트
올해 출간된 최고의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_ 워싱턴 포스트
아무도 들어올 수도 빠져나갈 수도 없는 공간, 그 속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 주변 인물 모두를 수상하게 여겨야 하는 상황 등 『우먼 인 캐빈 10』은 밀실 살인을 소재로 하는 고전적인 미스터리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불안장애와 알코올중독을 겪고 있는 목격자 ‘로라 블랙록’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리며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또한 ‘해상에서 일어난 범죄에는 애매한 영역이 있다’는 해상범죄에 관한 장치를 사용하여 흥미를 더하고, 예상치 못한 전개를 끌어낼 수 있는 단서를 촘촘하게 심어두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빈틈없이 채워지는 사건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실 등의 재미를 가진 소설 『우먼 인 캐빈 10』은 아마존닷컴의 독자들로부터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여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화려한 스토리라인, 환상적인 캐릭터, 작은 단서로 현명하게 움직이는 음모와 질문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코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당신은 이 책을 싫어할 수도!” 등의 극찬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우먼 인 캐빈 10』의 엄청난 수수께끼 속으로 들어가 볼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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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1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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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1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 1권 '왕도(王道) 하늘에 이르는 길'은 공자의 정명주의를 바탕으로, 왕도국가를 세우려 했던 조광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공자의 입으로 말을 하고, 공자의 귀로 소리를 듣고, 공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려 하였던 그는 공자조차 이루지 못한 왕도정치를 권력에 접목시키려 했다.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던가, 아니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예지자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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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2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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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2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 2권 '주유열국(周遊列國) 사람에 이르는 길'은 기원전 517년, 정치를 통하여 이상 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성현 공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 국가 실현을 위해 제자들과 주유열국하며 유세하였으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70여 나라의 임금으로부터 백안시당한 공자의 행적과 일화, 사상이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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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3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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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3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 3권 '군자유종(君子有終) 군자에 이르는 길'
조광조가 공자의 정치적 이상을 현실에 접목시키려 하였던 실천적 제자라면 이퇴계는 공자의 말년 6년 동안에 집중된 학문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동양 최고의 학문적 제자였다. 유가사상은 2천5백 년 전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유교의 정수도 해동의 이퇴계에 의해서 매듭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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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4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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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4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4권 "백화제방(百花齊放) 선함에 이르는 길"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공자 사후 백년 뒤에 태어난 유가의 투장 맹자. 순자, 묵가, 법가, 농가 등 여러 학파들이 백가쟁명의 논쟁을 벌이던 춘추전국시대, 맹자는 성선지설을 바탕으로 공자의 사상을 학문으로 완성하며 만세일화로 피어난다. 맹자가 성선설을 설파하며 공맹사상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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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5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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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림 5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5권 "격물치지(格物致知) 바름에 이르는 길"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대현자 이율곡. 이기일원론을 주장하며 퇴계와 함께 우리나라 조성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퇴계를 찾아가 단 사흘 동안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은 거유 이율곡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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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 |
[문학] 유림 6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2284 |
[문학] 유림 6
최인호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5년 전 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쓴 바 있는 최인호가 이번에는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전 6권).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역사,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 시대가 낳은 동양의 대 사상가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 속으로 되살려 놓았다.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제6권 "이기이원론(理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완결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대현자 이율곡. 이기일원론을 주장하며 퇴계와 함께 우리나라 조성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퇴계를 찾아가 단 사흘 동안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은 거유 이율곡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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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 |
[문학] 이우 왕자 1
차은라 | 끌레마 | 2017-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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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우 왕자 1
차은라 | 끌레마 | 2017-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라를 빼앗긴 마지막 왕자, 이우!
고종 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차남으로,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이우 왕자를 조명한 소설 『이우 왕자』 제1권. 열한 살에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에서 일했으나 끊임없이 일제에 저항하며 조선 왕족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으나 간절히 바라던 조선 독립을 눈앞에 두고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서른넷의 나이로 사망,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은 날 장례를 치른 이우의 비극적인 삶을 담은 소설이다.
5년간 저자가 한국과 일본의 사료들을 조사하고 직접 답사를 다니며 집필한 이 소설에는 이우의 항일 행동과 인품을 드러내는 여러 일화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상해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독립군의 딸인 정희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이우와 강한 교감과 연대감을 나누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우와 정희가 석파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하는 두 인물의 처지와 겹쳐져 감동을 자아낸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비운의 왕자 이우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심리적 갈등과 내면을 엿보게 하고, 조선 해방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대상 속에서 일제에 협력하며 안락한 삶을 누리던 사람들, 일제의 핍박 속에서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조선 민중들 그리고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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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우 왕자 2
차은라 | 끌레마 | 2017-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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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우 왕자 2
차은라 | 끌레마 | 2017-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라를 빼앗긴 마지막 왕자, 이우!
고종 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차남으로,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이우 왕자를 조명한 소설 『이우 왕자』 제2권. 열한 살에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에서 일했으나 끊임없이 일제에 저항하며 조선 왕족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으나 간절히 바라던 조선 독립을 눈앞에 두고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서른넷의 나이로 사망,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은 날 장례를 치른 이우의 비극적인 삶을 담은 소설이다.
5년간 저자가 한국과 일본의 사료들을 조사하고 직접 답사를 다니며 집필한 이 소설에는 이우의 항일 행동과 인품을 드러내는 여러 일화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상해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독립군의 딸인 정희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이우와 강한 교감과 연대감을 나누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우와 정희가 석파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하는 두 인물의 처지와 겹쳐져 감동을 자아낸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비운의 왕자 이우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심리적 갈등과 내면을 엿보게 하고, 조선 해방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대상 속에서 일제에 협력하며 안락한 삶을 누리던 사람들, 일제의 핍박 속에서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조선 민중들 그리고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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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 |
[문학] 절대 잊지 마
미셸 뷔시 | 달콤한책 | 2017-04-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2281 |
[문학] 절대 잊지 마
미셸 뷔시 | 달콤한책 | 2017-04-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벼랑 끝에 선 아름다운 여인을 보거든 절대 손을 내밀지 마라!
길에 떨어진 붉은 스카프를 보거든 절대 줍지 마라!
무고한 희생양인가, 희대의 살인마인가?
광폭한 운명의 파고에 휩쓸린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서스펜스와 반전의 연속!
★ 2016년 프랑스 추리작가 TOP 1
★ 2016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TOP 2
★ 2016년 노르망디 문학탤런트상 수상
★ 40만 부 이상 판매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놀라운 이야기! 쏟아지는 의혹들, 선과 악, 거짓과 진실, 복수와 체념, 기억과 망각이 더해져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남자의 인생을 솜씨 있게 그려낸 심리스릴러의 걸작! 2016년 프랑스 최고의 추리작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2위로 성큼 뛰어오른 미셸 뷔시의 또 다른 역작!
자말은 빨리 달린다. 아주 빨리. 의족과 또 다른 불운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운명을 따라잡아야 한다. 그에겐 세계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몽블랑 산의 울트라트레일을 완주하는 첫 번째 장애인이 되려는 야망이 있다. 훈련을 위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절벽에 도착한 2월의 어느 날 아침, 자말은 출입금지 철책에 걸린 붉은 스카프를 발견한다. 그곳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자말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허공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그곳엔 그들뿐이다. 시간은 멈췄다. 최후의 수단으로 자말은 스카프를 내밀지만 여인은 균형을 잃는다.
몇 초 후, 인적 없는 해변의 얼어붙은 자갈 위에 움직이지 않는 여인의 몸이 놓여 있다.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그녀의 목에는 붉은 스카프가 감겨 있다.
이것이 자말의 진술이다.
당신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
상처? 기억? 연민? 불안? 의혹? 그리고??
아랍인이라는 출신 성분에 장애인이란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삐딱한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서른 살 청년 자말. 체제와 편견의 희생자로서 그는 스스로 운이 없는 사내이며 동전은 늘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조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장 험난한 몽블랑 산의 울트라트레일 완주를 꿈꾸며 날마다 달리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어느 겨울, 훈련을 위해 찾은 작은 해안마을의 절벽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투신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그의 운명은 또다시 크게 흔들린다.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처럼 그의 편이 되지 않으며 그가 던진 동전은 늘 나쁜 쪽으로 떨어진다는 걸 증명하듯이.
자말은 자신이 사건의 목격자일 뿐이라고 항변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여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이 밝혀지면서 모든 정황은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대면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우리는 얼마 동안이나 그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게 될까? 1년? 10년? 평생? 더욱이 그 사람이 억울하게 죽는다면?
마음을 후벼파는 쓰라린 기억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10년 전 사건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진행되고 생생한 기억으로 남게 마련이다. 어쩌면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는 절벽처럼 아픈 상처도 망각의 강에 묻혀 희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한다.
부당한 희생, 밝혀지지 않은 진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남은 자들은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다만 진실이라도 알아 망자의 넋을 달래고 싶은 게 그들의 소망이라면 최선의 방법은 절대 잊지 말고 세월을 버티는 일뿐이다. 그러나 가라앉았던 진실을 수면 밖으로 건져내고 모든 의혹을 걷어내는 순간은 고통스럽다.
소설은 기억에 얽힌 각 사람의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면서 증폭되는 의혹들 속에서 정점으로 달려간다. 작가가 본문의 모든 소제목에 ‘물음표’를 단 이유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기 위함일까?
반전에 반전의 연속, 심장 뛰는 서스펜스
2004년에 발생한 두 사건과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의 사건은 각각 하나의 이야기처럼 액자소설을 구성한다. 조각 같았던 에피소드들이 합쳐져 하나의 퍼즐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흩어진 레고들로 만들어낸 정교한 성처럼 놀랍기만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추리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이 이어지지만 끝없는 이야기처럼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 튀어나오는 데다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처럼 독자들마저 헤매게 만드는 작가의 전략은 무척 교묘하여 비밀을 알아차리긴 결코 쉽지 않다.
미셸 뷔시는 더욱 빨라진 호흡으로 돌아왔다. 독자는 ‘왜?’, ‘어떻게?’, ‘말도 안 돼!’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질주하는 수밖에 없다. 500쪽에 가까운 분량임에도 두근거리는 첫 장면을 지나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쫓아 헐떡이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저자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진해야만 하는 추리소설의 묘미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책장을 덮은 뒤 한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여운을 덤으로 남겨둔다.
단어로 마법을 만드는 이야기 연금술사, 미셸 뷔시
2012년 《그림자 소녀》의 성공으로 프랑스에서 대대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셸 뷔시는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저자는 추리소설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도 사로잡으며 2016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2위에 올랐다.
미셸 뷔시의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얼개, 적절한 장면 전환으로 호기심을 최대로 자극할 줄 아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에 있다. 이와 더불어 노르망디 지역 출신의 지리학자다운 생생한 지형 묘사도 빼놓을 수 없다. 배경 자체가 드라마틱한 요소가 되어 이야기를 더욱 살아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시각적인 요소, 유려하고 거침없는 문체,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에 대한 빼어난 묘사, 적절한 유머와 진한 여운, 완벽한 속도의 완급은 명품 스릴러를 만들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또한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역사, 자연환경 등 소소하게 곁들어진 인문학적 사료들은 추리소설을 교양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한 단계 끌어올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단서들을 여기저기 흘려서 독자들을 따라오게 만들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완벽하게 그려진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그만의 비법이다. 그의 책을 손에 쥐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법 같은 그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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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 |
[문학] 정녕, 꿈이기에 사랑을 다 하였습니다
도정 | 청어 | 2013-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2280 |
[문학] 정녕, 꿈이기에 사랑을 다 하였습니다
도정 | 청어 | 2013-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영원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도정스님의 첫 번째 시집 |
2279 |
[문학] 제3의 고리
지홍 | 좋은땅 | 2015-03-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2279 |
[문학] 제3의 고리
지홍 | 좋은땅 | 2015-03-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제3의 고리』는 수도원, 천사들의 세계, 펠트리샤 대산맥, 곳곳의 몬스터들 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문체와 흥미진진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한 판타지소설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권력과 권력의 문제, 종교의 경건함하에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였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비열함, 재력 앞에서 무너지는 양심들 등등 그동안의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이 소설을 통해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제3의 고리』는 거대한 여행의 서막에 불과하다. 비밀에 둘러싸인 주인공 알렌의 태생과 그와 함께하는 레온, 일리아까지, 운명의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나가는지 같이 모험을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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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은 올빼미 농장
백민석 | 작가정신 | 2017-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2278 |
[문학] 죽은 올빼미 농장
백민석 | 작가정신 | 2017-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990년대 한국문학의 뉴웨이브를 이끌며 새 문을 열었던 백민석 작가의 중편소설
“내 어렸을 적 친구는 앵무새들을 키우며 살았네. 울타리도 없는 이상한 집에서.”
인공의 자연에서 나고 자란 인간의 성년식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편소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단편의 미학과 장편의 스토리텔링을 다시 선보이고자 소설향 시리즈 중에서 5편을 골라 특별판으로 출간하였다. 〈소설향 특별판〉으로 출간된『죽은 올빼미 농장』은 1990년대 한국문학의 뉴웨이브를 이끌며 새 문을 열었던 백민석 작가의 중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아파트먼트 키드의 내면적 성장소설로, 작가는 ‘죽은 올빼미 농장’을 동원하여 아파트먼트 세대의 황폐한 내면을 보여준다. 죽은 올빼미 농장은 아파트먼트 키즈가 성년식을 치르는, 통과의례로서의 장이며 작가가 아파트가 곧 자연인 이 세대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차린 장소이다. 작가는 착각과 환상에 사로잡힌 ‘손자’의 죽음이 허물어져 폐허가 된 또 하나의 죽은 올빼미 농장이며, ‘인형’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장가’에 집착하는 주인공 역시 언제 손자처럼 자멸할지 알 수 없음을 암시한다. 주인공에게 죽은 올빼미 농장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존재는 대학 동창 ‘민’이이다. ‘민’은 주인공을 현실로 귀환시키는 영매이자 안정과 휴식을 상징하는 새로운 타입의 고향이다. 주인공과 30년을 함께해온 ‘인형’은 그래서 죽은 올빼미 농장의 들샘에 수장되고 만다. 세상에 대해 머뭇거리고 비껴가던 기형적 삶의 방식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주인공을 쉽게는 놔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터널을 빠져나오는 길 위의 택시 안에 있으면서 끝없이 어딘가로 달려가 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거의 모든 게 황혼처럼 예뻤나?”
백민석 농장과 아파트먼트 키즈
아파트먼트 키드를 다루고 있는 백민석의『죽은 올빼미 농장』은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대인은 자연이라는 고향을 가지지 못한 채 태어나고 자라나서 자기 자신만을 끌어안고 살아가지만, 정작 그 자기 자신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불과하다. 백민석은 이 소설에서 아파트먼트 키드라는 현대인의 전형이 겪는 서사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위험성에 일종의 경계 긋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위험은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그 자신이라는 인식이다. 위험은 바로 인간의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갖고 놀던 인형을 서른 살이 되도록 갖고 있으면서 끝없이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은, 바로 그러한 위험을 폭탄처럼 끌어안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의 삶은 끝없이 어디론가 흘러가고 언젠가 닿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 그 순간은, 끝끝내 지연되는 것이다. 아파트먼트 키드의 삶은, 고향의 부재라는 사실을 통해 이미 예고된 불행에 가깝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생애 최초의 감각들이 결락되면서, 유리창만큼이나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내면으로 성장하게 된다. 주인공의 대학 동창 ‘민’은 쓰러져가고 허물어져가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마음이 쓰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실에 대한 태도를 드러낸다. 자연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반복을 배우지 못한 물질기계의 도시문명 세대는 황폐한 공사 현장에서 그 이치를 비로소 배우는 것이다. 자연(nature)보다는 인공(art)의 세계가 친숙한 것이다. 백민석은 이러한 역설적인 설정을 통해, 인공적인 황폐 속에서 슬픔이 생겨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30년 만에 ‘죽은 올빼미 농장’에서 날아온 편지로 실존의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은 아이러니하다. 이 여행은 인형을 올빼미 농장의 들샘에 수장하고 오는 것으로 종결된다. 인형이란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줄곧 옆에 있었던 것으로 퇴행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인공을 통해, 백민석은 아파트먼트 키드가 진화된 존재가 아님을 강조한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결핍을 드러내는 이 소설은 내면의 탐색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현실에 부재한 공간이자 철저히 내면적인 익명의 공간 ‘죽은 올빼미 농장’은, 백민석의 이러한 탐색을 ‘성년식’으로 상징해내는 하나의 거대한 비유인 것이다.
세계의 붕괴 속에서, 단절이 아니라 소외를 견뎌내면서
고독한 자신을 증명해낸 다섯 작가들,
* 소설향 특별판
무심하게 다가오는 작은 폭력의 힘(『숲속의 빈터』),
언어와 서사의 무의미(『하품』),
본능적인 감각의 유혹과 허기(『아주 사소한 중독』),
타락과 파괴에 대한 치명적인 숙명(『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성장 없이 치르는 성년식(『죽은 올빼미 농장』).
작가정신 소설향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창작하는 신진에서 원로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쓴 중편소설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펴내는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이러한 출판 기획은 중편소설의 현주소를 정리함으로써, 장편과 단편으로 편중되어 있던 한국 소설의 구획을 갱신하는 동기가 되었다. 실제로 단편이라는 지루한 반복을 벗어나고 싶은 일탈 욕구와 장편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을 피하고 싶은 부담감은 작가들의 창작에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향 시리즈를 통해 출현한 수많은 중편소설들은 단순히 출판 경향의 변화만이 아니라 소설 문학의 내적 변화마저 시도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표적인 작품인 최윤의 『숲 속의 빈터』, 정영문의 『하품』, 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 이응준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에 새로운 옷을 입혀 내놓는 것은, 소설향 시리즈의 현재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번에 소설향 시리즈 중에서 특별판으로 다시 선보이는 다섯 편의 소설은, 인간의 말초적인 심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데올로기 체제의 붕괴로 ‘개인’에 함몰될 수밖에 없었던 현대인의 내면을 분석하고(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 말과 이야기가 가진 허위에 눈뜨기 위해 수 없는 무의미에 집착하는 ‘개인’ 속의 ‘개인’을 찾는 장르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정영문의 『하품』). 또 정치와 사회와 이념의 무게에 짓눌려 외면해왔던 감각을 철저한 극단적인 폐허로 가는 파국(이응준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혹은 감정과의 중독적인 관계(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로 드러내는가 하면, 일상의 사소한 변화가 주는 커다란 파문을 과거 역사와의 연결로 상징화(최윤의 『숲속의 빈터』)한다. 이처럼 다섯 편의 소설들은 각기 서로 다른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저마다 역사의 이념적 무게 너머에 감추어져 있던 심리에 탐닉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시 읽어볼 만한 주요 한국 문학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 주요 내용
대중가요 가사를 쓰는 ‘나’는 ‘자장가’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인형’과 함께 사는 전형적인 아파트먼트 키드이다. 어느 날 ‘나’는 발신지가 강원도 고성으로 되어 있는 죽은 올빼미 농장에서 온 두 통의 편지를 받는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농장에서 온 편지를 가슴에 품고 다니다가 급기야는 농장을 찾아 나서지만 그곳에 죽은 올빼미 농장은 없다. 그나마 알아낸 것은 농장은 이미 30년 전에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주인은 이혼한 젊은 여자였는데 두 아이를 데리고 농장에서 살다가 굶주림으로 죽고 아이들의 행방도 묘연하다는 것이다. 그즈음 ‘나’는 같은 프로덕션에서 작곡 일을 하는 ‘손자’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다. ‘손자’는 일명 앉아서 오줌 누는 남자다. 금발의 백인 남자와 동거 중인 ‘손자’는 남자를 위해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미국으로 가서 수술을 받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에 미쳐 있는 ‘손자’는 프로덕션으로부터 계약을 파기당하자 프로덕션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다. 널브러진 ‘손자’를 아파트로 데려온 ‘나’는 ‘인형’의 잔소리를 듣는다. ‘인형’은 ‘손자’를 혐오한다. 백인 남자에게서 버림을 받고 미국에도 갈 수 없는 ‘손자’는 ‘나’의 무관심과 ‘인형’의 부추김으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 결국 ‘나’는 ‘자장가’의 전 소절을 기억해내고 강원도 고성으로 내려가 원래 거기에 있었다는 ‘들샘’에 ‘인형’을 수장한다. ‘나’는 대학 동창 ‘민’을 데리고 자장가 가사를 붙인 노래를 부르기로 한 신인 가수의 콘서트에 간다. 부르게 되어 ‘나’는 ‘민’에게 묻는다. “자장가 가사 어땠어?” 그러나 그녀가 그 내력을 알 턱이 없다. 콘서트가 끝나고 둘은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시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피곤한 ‘나’는 집으로 가는 택시가 그냥 끝없이 달려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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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짱아오1
양쯔쥔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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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짱아오1
양쯔쥔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중국, 대만 문학 베스트셀러 1위!
일본 애니메이션 [초원의 왕 도제] 원작소설!!
시나닷컴 최우수 소설상, 중국작가협회 최우수 청소년 추천소설, 풍운리스트 독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상
소설 《짱아오》는 원시의 황량함이 살아숨쉬는 티베트 초원과 설산을 무대로 하여 유럽 명견들의 조상이자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짱아오가 주인공이 되어 써내려가는 장대하고 신비한 대서사이다. 수천 년 티베트 전통과 격동의 중국 현대사, 황야의 야성과 설산의 신성, 짱아오의 영웅성과 야수의 악마성이 서로 만나 반목하고 스며들면서 빚어내는 이국적 이야기는 무아지경의 재미와 감동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1949년 초여름. 대추색 말을 탄 한 남자가 티베트 칭궈아마 초원에 들어섰다. 소설 속 화자이자 작가의 아버지인 신문기자였다. 그가 티베트 목초지의 주재기자로 발령받아 칭궈아마 서부 초원에 첫 발을 딛던 날 오후, 이웃 마을 아이 일곱 명이 그를 따라 이곳에 들어왔다. 그리고 깡르썬거라 불리는 황금색 사자머리 짱아오 한 마리도 아이들과 함께 금단의 구역을 침범해버렸다. 수년 전 초원을 피로 물들였던 ‘짱아오 전쟁’ 이후 위태로운 평화를 유지하던 시제구 초원은 원수마을 샹아마의 아이들과 개가 들어서면서 한순간 격랑에 휩쓸린다.
저자는 특유의 간결하고 호쾌한 문장으로 자연과 신성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뭇 생명의 애틋한 일상부터 태곳적 맹수의 야성과 인간사회의 지고한 품격을 한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짱아오의 슬픈 역사, 티베트 초원과 짱아오의 모든 것을 파괴한 문화혁명의 야만성에 이르기까지, 이 땅을 휩쓸고 간 크고작은 사건들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며 영원히 간직해야 할 삶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지를 뼈아프게 묻는다.
중국 최고 권위의 당대문학상 수상자인 양쯔쥔이 아버지에 대한 가없는 존경, 티베트인과 짱아오에 대한 절절한 애정을 담아 써낸 이 소설은 21세기 초 중국 문학에 만연해 있던 밋밋함과 지루함을 단번에 해소시켰다는 평을 들으며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대만과 홍콩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 이 소설이 여러 나라로 소개되고 영화와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양쯔쥔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났다.
“21세기 중국문학이 올린 의외의 쾌거, 이 소설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설산이다.”
양쯔쥔의 장편소설 《짱아오藏獒》가 돌풍을 일으키며 밀리언셀러로 올라섰을 때, 중국 주류 평론가와 언론은 다소 당혹스런 어조로 이렇게 평했다. 그만큼 이 소설은 21세기 중국문화 판도에서 홀로 떨어져나온 별종이자 특별한 현상이었다. 리얼리즘적 정치 회고와 현실 묘사에 골몰하던 중국 문단은 저자의 개인적 체험과 신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수시로 허물며 휘몰아치듯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이 소설의 등장에 발칵 뒤집어졌고, 이후 불붙은 짱아오와 인간성 논쟁을 따라잡느라 분주했다.
소설 《짱아오》는 티베트 초원과 설산을 무대로 하여 유럽 명견들의 조상이자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짱아오가 주인공이 되어 써내려가는 장대하고 신비한 대서사이다. 수천 년 티베트 전통과 격동의 중국 현대사, 황야의 야성과 설산의 신성, 짱아오의 영웅성과 야수의 악마성이 서로 만나 반목하고 스며들면서 빚어내는 이국적 이야기는 무아지경의 재미와 감동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초원을 원한으로 물들인 ‘짱아오 전쟁’
1949년 초여름. 대추색 말을 탄 한 남자가 티베트 칭궈아마 초원에 들어섰다. 소설 속 화자이자 작가의 아버지인 신문기자였다. 그가 티베트 목초지의 주재기자로 발령받아 칭궈아마 서부 초원에 첫 발을 딛던 날 오후, 이웃 마을 아이 일곱 명이 그를 따라 이곳에 들어왔다. 그리고 깡르썬거라 불리는 황금색 사자머리 짱아오 한 마리도 아이들과 함께 금단의 구역을 침범해버렸다.
사위는 햇살에 금빛으로 물든 초원은 아버지의 눈에 신비롭고 평화로웠다. 몇 해 전 초원을 피로 물들인 ‘짱아오 전쟁’에 관해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니까.
민국 27년(1938년) 중국 국민당 정부의 주도 아래 일어난 이 비극적 사건 이후, 수천년 동안 견고하게 유지되던 초원의 평화는 박살나버렸다. 각 부락 남자들과 짱아오 수백 마리가 참가했던 ‘짱아오 전쟁’은 초원의 유목민들에게 영웅의 찬가인 동시에 생사를 건 비가였다.
티베트 전설 속의 맹수이자 칭기즈칸과 함께 유럽 정벌에 나섰던 맹견부대의 후손, 초원의 모든 야수들을 제패한 왕자이며 유목민의 충직한 벗인 히말라야 짱아오들이 이 전투에서 숱하게 죽어나갔다. 해묵은 경계선 갈등이 잔인한 칼부림으로 비화된 이 사건 이후 샹아마 초원과 시제구 초원은 사람과 개, 나무와 풀뿌리 한 줄기까지 원한으로 물든 상태였다.
그런데 낯선 한인의 뒤를 따라 원수 마을 샹아마 아이들이 시제구 초원에 나타났다. 범상치 않은 황금색 사자머리 수짱아오 한 마리까지 대동하고서. ‘티베트 해방’을 기치로 주둔한 중국 공산당의 주도 아래 살얼음판 같은 긴장을 유지하던 초원은 한순간 격랑에 휩싸였다.
당장 죽음으로 응징 당할 처지에 놓인 것은 사자머리 짱아오 깡르썬거였다. 그날, 시제구 영지견 무리의 분노에 찬 공격을 영웅적으로 막아내던 깡르썬거는 걸레처럼 너덜거리는 피투성이가 되어 풀밭에 쓰러졌다. 그리고 첫 눈에 자신을 사로잡았던 깡르썬거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던 아버지마저 위기에 처한다.
한편 티베트 불교사원인 시제구사의 노 라마승 둔까는 심상치 않은 꿈에서 깨어난다. 전생에 설산 수도승들의 수호신이던 설산사자의 환생이라고 말하는 황금색 수짱아오 한 마리가 나타나 다급하게 구호를 요청하는 목소리였다. 둔까는 주지 스님 단쩡활불의 허락 아래 마구간에서 정신을 잃은 채 널브러져 있는 깡르썬거와 한인 남자 한 명을 사원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칭궈아마 초원에는 가까스로 봉합해놓았던 원한의 불길이 다시 터지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란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개에게 인간성을 묻다
원시의 황량함이 살아 숨쉬는 초원과 설산을 무대로 개와 인간이 펼쳐내는 장렬한 이야기는 시종일관 숨 막히는 긴장감과 슬픔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태곳적 맹수의 야성과 인간사회의 지고한 품격을 한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짱아오들,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내뿜는 티베트의 신화와 전설, 자연에 순응하며 훼손되지 않은 선량함을 간직한 유목민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해괴하고 외설적인 풍경으로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기적 욕망까지…….
저자는 특유의 간결하고 호쾌한 문장으로 자연과 신성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뭇 생명의 애틋한 일상부터 티베트 초원과 짱아오의 모든 것을 파괴한 문화혁명의 야만성에 이르기까지, 이 땅을 휩쓸고 간 크고작은 사건들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며 영원히 간직해야 할 삶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지를 뼈아프게 묻는다.
21세기 중국 문학이 건진 최고의 수확!!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당대문학상 수상자이자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꼽히는 저자 양쯔쥔은 20여 년간 티베트 초원에서 기자이자 교육자로 일했던 아버지의 체험을 원재료로 삼아 이 소설을 썼다. 젊은 시절 6년간 칭짱고원 초원 지대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양쯔쥔 역시 티베트의 문화에 깊이 빠져들었고, 눈감는 날까지 짱아오와 초원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었다.
아버지에 대한 가없는 존경, 티베트인과 짱아오에 대한 절절한 애정을 담아 써낸 이 소설은 21세기 초 중국 문학에 만연해 있던 밋밋함과 지루함을 단번에 해소시켰다는 평을 들으며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대만과 홍콩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 이 소설이 여러 나라로 소개되고 영화와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양쯔쥔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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