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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참 쉽다 사이판에서 한달살기
이은경, 이정은, 김도이, 김희상 | 황금부엉이 | 2020-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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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참 쉽다 사이판에서 한달살기
이은경, 이정은, 김도이, 김희상 | 황금부엉이 | 2020-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살며 놀며 공부하는 여행!
영어 공부도 여행도 놓칠 수 없다면
사이판에서 한달살기가 답이다
한 달 동안 사이판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들은 현지 학교에서 미국 교육과정을 수업 받고,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면? 학교를 마친 후에는 해변에서 지칠 때까지 물놀이를 하고, 저녁이면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이 책의 저자들은 엄마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공부하는 일상은 한국과 똑같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니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다시 사이판을 찾는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함께 한달살기 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현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엄마들을 위해 한달살기 준비과정부터 학교 등록하기, 방과후 레슨 알아보기, 마켓과 야시장에서 장보기 등 현지 생활 정보를 빠짐없이 제공한다. 사이판 한달살기를 여러 차례 경험한 저자들의 경험담에 현지 교민들이 제공하는 생생한 정보가 합쳐진 〈참 쉽다 사이판에서 한달살기〉와 함께라면 누구라도 당장 사이판 한달살기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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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길 걷기 여행
윤승진 | 지식과감성# | 2020-07-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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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길 걷기 여행
윤승진 | 지식과감성# | 2020-07-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구간에 〈난중일기〉 기록들을 수록하여 당일 걷는 구간의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걸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평소에 접하기가 어려운 많은 역사 유적들과 기록 및 구전 내용들을 유익하고 재미있게 엮어서 이해를 돕도록 함으로써 백의종군길을 처음 걷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를 제공하면서 가이드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분들에게 누구나 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 주고 있으며, 걷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순신 백의종군길 위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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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캐리어가 없어도 괜찮아
박종현 | 발걸음 | 201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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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캐리어가 없어도 괜찮아
박종현 | 발걸음 | 201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호화로운 휴양 보다는 걷고 직접 부딪히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과의 만남을 선호하는 저자의 여행을 남은 에세이
여행을 하게 되면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얻을수도 있겠지만 알게모르게 많은 교훈을 얻고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됩니다.
이 작은 에세이로 여러분들과 여행에 대한 감정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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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한국 정원 기행
김종길 | 미래의창 | 2020-05-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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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한국 정원 기행
김종길 | 미래의창 | 2020-05-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의 3대 민간 정원부터 별서·주택·별당 정원까지,
인문학적 시각으로 쓴 한국 정원 기행서
세상의 아름다운 동천과 명승, 건축물 등을 글과 사진에 담아온 인문여행가 김종길이 한국의 옛 정원을 학술서가 아닌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문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썼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 일본만 가도 정원 관련 책들과 연구가 매우 활발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연구서도 많지 않지만 그마저도 일반인이 보기 어려운 학술서가 대부분이다. 특히 일부 학자들의 전통 정원에 대한 현학적인 태도로 인해 소수 관련자들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한 우리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기행서는 현재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런 아쉬움들을 반영해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방법들을 제시한 점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먼저, 동선을 따라 정원을 관람하면서 그 특징과 공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다수의 정원서가 우리 정원을 단순히 열거하여 소개하거나 조경이나 건축 혹은 상징물 등의 설명에만 그쳤다면, 이 책은 VR로 구성된 화면을 보듯이 진입로부터 함께 입장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 다음으로 정원을 만든 사람과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떻게 반영됐고, 정원가의 사상이 어떻게 구현됐으며, 후손들은 정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를 살펴봤다. 마치 한 편의 역사서나 다큐멘터리를 보듯 흥미롭게 기술된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읽다 보면 왜 이언적의 〈독락당〉이 그토록 폐쇄적인지, 흥선대원군은 어떻게 해서 김흥근의 별서를 빼앗아 〈석파정〉이라 이름 지었는지를 저절로 알 수 있게 한다.
또 우리 정원 보는 방법을 별도로 소개함으로써, 실제로 정원 현장을 답사할 때의 유용함뿐만 아니라 직접 가지 않더라도 사진과 글로 충분히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조선시대 3대 민간 정원부터 별서?주택?별당 정원까지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은 옛 정원 40여 곳의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과 옛 그림들만 봐도 함께 답사를 다닌 듯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또 추가로 그밖의 정원들까지 30여 곳을 짧게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정원을 책 한 권에 총망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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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김미자 | 도서출판 글로세움 | 2019-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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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김미자 | 도서출판 글로세움 | 2019-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38곳 문학관에서 44명의 작가를 만나다!
젊어서는 직장일 때문에, 결혼하면서는 아이를 낳아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때문에 잠시 자신을 뒷전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주부이며 아줌마다.
이 책은 보통의 아줌마 작가가 꿈꾸어 오던 ‘전국 여행’과 ‘문학관 탐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일 년 동안 문학관을 탐방하며 기록한 문학관 여행기다. 작가는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온 전국을 여행하고 싶은 바람을 쉬이 이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선 가까운 문학관들을 중심으로 여행해보리라 계획을 세우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학관 주소와 지도를 들여다보며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곳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부터 스마트폰 지도 앱을 이용하여 뚜벅이로 다니다 보니 대중교통으로는 불편한 곳이 많았고, 외진 곳은 엄두도 못 냈다. 어느 날, 남편에게 넌지시 운을 띄웠더니 흔쾌히 응해주었다. 남편과 함께 강원도 일대를 누비고 다녔고, 또 하루해가 긴 봄에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를 돌았다. 우리나라 산야가 가장 아름다운 때, 근·현대작가들의 숨결을 따라 여행하며 무척 행복했다. 틈날 때마다 열차나 고속버스로도 문학관을 찾았다. 매달 고향 가는 길에 들렀던 곳들과 일 년 동안 모두 38곳의 문학관에서 44명의 작가를 만났다.
1897년생 한용운 시인에서부터 1947년생 최명희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고한 작가들의 고향에 마련된 문학관을 중심으로 탐방하며 작가의 삶과 문학을 담았고, 걸출한 문인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강산도 담았다. 근·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까지 지역별, 작가출생 연도순으로 정리하였다. 작가 연대표와 함께 관련된 일화도 조금씩 넣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이 문학의 향기를 찾아 언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누군가에게 문학의 싹을 틔워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보람이 될 것이다.
알고 떠나면 볼거리가 두 배, 감동도 두 배!
작가가 찾은 문학관은 우선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긋거나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라 친근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속속들이는 몰랐던, 그래서 조금 더 알고 보면 더 정이 가고 마음에 담게 될 작가들이라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여행은 무조건 유명한 곳, 알려진 곳을 찾는다고 기억에 남거나 유익하지는 않다. 여행은 누구와 함께, 어떤 목적으로, 어느 정도 알고 떠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특히 문학관 탐방은 미리 그 작가의 삶을 조금은 들여다보고 어떻게 그런 작품이 나왔는지, 작가의 삶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고 떠난다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떠날 만한 여행지로 꼭 추천할 만한 곳이 문학관이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문학관 탐방이야말로 가족 간 여행의 추억에 더하여 살아 있는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문학관은 저마다 다양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사 중이거나 문이 굳게 닫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 적도 있지만, 지자체마다 고장의 자랑인 작가를 부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자극도 받아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이육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수감번호 264다. 감옥생활을 자주 했다는 것은 문학관을 방문하고서야 알았고, 여고시절에 배웠던 주옥같은 시들을 암송하며 절개 있는 애국자라 더 존경심을 가졌던 시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실제로 만든 쇠창살 안에 당시의 흑백사진들이 있다. ‘수감번호 264, 이원록’을 보니 가슴이 저민다. 호를 수감번호로 사용했다니…….
-〈이육사 문학관〉 중에서
나무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윤동주 시인이 하숙했다는 누상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년 윤동주는 이곳을 산책하며 하늘과 바람과 별을 만난 것일까. 시공을 뛰어넘어 아스라이 먼 역사의 뒤안길로 돌아가 1945년 2월 16일, 29세의 짧은 생을 살다 낯선 일본의 감옥에서 운명했던 그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윤동주 문학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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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헤매는 것조차 즐겁다
강충구, 김선호 | (주)좋은땅 | 2019-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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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헤매는 것조차 즐겁다
강충구, 김선호 | (주)좋은땅 | 2019-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상에 길은 많고 그 어디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더 넓은 세상으로 첫걸음을 디뎠으면 좋겠습니다.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어느 곳도 떠날 수 없어요.
높아지진 못하지만 그만큼 넓어질 순 있잖아요.
우리는 여행을 하며 수많은 갈림길을 만났고
그 갈림길 앞에서 언제나 자신 있게 헤맸습니다.
어느새 헤매는 것조차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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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혼자, 천천히, 북유럽
김현길 | 상상출판 | 2020-0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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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혼자, 천천히, 북유럽
김현길 | 상상출판 | 2020-0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손그림 213점과 드로잉 여행에 꼭 필요한 꿀팁까지!
그림으로 생생히 재현되는 고요한 도시의 풍경들
『혼자, 천천히, 북유럽』은 북유럽의 모든 풍경을 리모만의 선과 색채로 그려낸 드로잉 여행에세이이다. 단순히 감정만 나열한 에세이가 아니다. 북유럽 네 국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도시들의 자연과 사람, 문화와 역사 전반을 세심하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기록한 책이다. 북유럽은 광활한 자연과 오랜 역사가 공존하여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떠나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다. 대부분 ‘북유럽’ 하면 추운 날씨를 떠올릴 텐데, 한여름의 북유럽은 여행하기 딱 좋은 맑고 시원한 날이 계속된다. 늦은 밤까지 해가 지지 않아 새벽에 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한여름의 백야는 북유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경으로 뽑힌다.
작가 리모는 여행하며 자신이 본 것 중 마음이 가는 장면들을 그 자리에 멈춰서 그려냈다. 섬세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 덕분에 북유럽을 안 가 본 사람도 가봤다는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미 북유럽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그의 발자취를 따라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 리모는 관광지만 다니기보다는 역사가 숨 쉬는 유적지, 현지인들이 가는 음식점과 카페,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을 천천히 걷는다. 213점의 손그림과 함께 북유럽의 도시를 보다 보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여행 팁과 드로잉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도 수록하여, 북유럽 여행이나 드로잉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풍성한 그림과 한여름의 백야를 연상시키는 반짝거리는 표지까지 더해 북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드로잉 여행을 꿈꾸고 있거나, 북유럽 여행을 추억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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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경주여행, 아름답게 빛나는 카페로드!
빅토리아 | 크라운레이스 | 2018-08-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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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경주여행, 아름답게 빛나는 카페로드!
빅토리아 | 크라운레이스 | 2018-08-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경주여행을 당일치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만약 차가 없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고 박물관이나 이런곳은 어릴때 현장학습으로 많이 가봐서이색적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책이다. 경주여행을 하면서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여행이 아닌 이색적인 코스를 담았다.특히나 폭염속에서 실내쪽으로만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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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들을 만나러 간다 바르셀로나
볼프하르트 베르크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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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들을 만나러 간다 바르셀로나
볼프하르트 베르크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늘의 바르셀로나가 있기까지 도시에 빛을 부여하고 역사를 창조한
스무 명의 인물들, 그들을 만나러 가는 색다른 도시 여행!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훑는 관광지 여행만으로는 한 도시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어느 도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창조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그 도시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도시의 역사를 만든 인물들’ 《그들을 만나러 간다 바르셀로나》는 콜럼버스, 안토니 가우디, 피카소, 호안 미로, 조지 오웰, 살바도르 달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호세 카레라스, 리오넬 메시 등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바르셀로나의 인물들을 조명한다.
스무 명의 인물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인문학적 여행서 ‘도시의 역사를 만든 인물들(메리안 포트레이트)’은 2013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북어워드(ITB, Internationale Tourismus Boerse)’ 수상작으로 파리, 런던, 뉴욕, 로마, 프라하, 베를린, 뮌헨 등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과 그 도시에 살았던 역사적인 인물 20명을 찾아가는 인문학적 여행서 시리즈이다.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 《그들을 만나러 간다 런던》, 《그들을 만나러 간다 뉴욕》에 이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바르셀로나》가 터치아트에서 출간되었다.
찬란한 태양의 도시 바르셀로나, 자유와 열정의 도시 바르셀로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
2천 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중심지였던 고딕 지구의 ‘왕의 광장’은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실에 신대륙 발견을 보고한 역사적인 현장이다. 19세기 말 건설된 신시가지 ‘에이샴플레’ 지구에서는 거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꿨던 이상주의 도시 설계사 일데폰스 세르다의 ‘미래 도시’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미완성으로 남겨 놓은 경이로운 건축학적 보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감상할 수 있다. 리베라 지구에서는 큐비즘의 시초 〈아비뇽의 처녀들〉 작품의 배경이 된 아비뇨 거리를 걸어 보고, 피카소의 단골 술집 ‘엘스 콰트레 가츠’에서 바르셀로나를 향한 피카소의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조지 오웰 광장에서는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정의를 향한 투쟁 의지를 엿보고, 바르셀로나 공항, 람블라스 거리, 몬주익 언덕의 호안 미로 미술관 등 도시 곳곳에서는 20세기의 대표적인 화가 호안 미로가 남긴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에 그들의 발자취를 남겼다.
2천 년 바르셀로나 역사에 빛을 부여한 불멸의 인물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바르셀로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카탈루냐를 세운 기프레 엘 필로스와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업고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사상과 문화의 역사적 배경을 더듬어볼 것이다. 도시 곳곳에 꿈을 실현한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와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등 20세기 위대한 예술가들의 걸작도 감상해 본다. 전 세계 오페라하우스를 정복한 소프라노 몬세라트 카바예,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 바르샤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도 만나 볼 것이다. 눈부신 지중해를 배경으로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 도시 바르셀로나, 도시의 매력은 이 모든 것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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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
마리나 볼만멘델스존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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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
마리나 볼만멘델스존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늘의 파리가 있기까지 도시에 빛을 부여하고 역사를 창조한
스무 명의 인물들, 그들을 만나러 가는 색다른 도시 여행!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훑는 관광지 여행만으로는 한 도시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어느 도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창조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그 도시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는 중세 시대 신학자 아벨라르, 앙리4세,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 마리 퀴리, 천재 화가 피카소, 코코 샤넬,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이브 생 로랑 등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파리의 인물들을 조명한다.
스무 명의 인물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인문학적 여행서, 메리안 포트레이트는 2013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북어워드(ITB, Internationale Tourismus Boerse)’ 수상작으로 파리, 런던, 뉴욕, 로마, 프라하, 베를린,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뮌헨 등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과 그 도시에 살았던 역사적인 인물 20명을 찾아가는 인문학적 여행서 시리즈이다. 메리안 포트레이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가 터치아트에서 출간되었다.
연인들의 도시 파리, 미식가의 도시 파리, 음악의 도시 파리,
문화의 도시 파리, 패션의 파라다이스 파리!
도시의 빛은 건물과 거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살며 사랑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것이다. 그 도시에서 태어나고 죽었거나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도시의 빛을 빚어낸다.
파리 시테 섬에는 프랑스 국민의 우상 앙리 4세가, 몽마르트르에는 인상주의의 창조자 클로드 모네와 바람둥이 천재 화가 피카소가, 그 밖에도 수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그들의 발자취를 남겼다.
2천 년 파리 역사에 빛을 부여한 불멸의 인물들!
그들이 없었다면 파리는 파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애절한 사랑을, 볼테르의 굴곡진 인생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극을, 빅토르 위고의 용맹과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을, 코코 샤넬과 이브 생 로랑의 패션과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연인들의 파리, 예술과 향락의 파리를 거닐게 될 것이며, 가끔은 슬픔의 파리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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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김춘희 | 더블엔 | 2019-04-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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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김춘희 | 더블엔 | 2019-04-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이들과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잘 다녀왔습니다
● 모자 분실사건에 이어 이번엔 휴대폰 분실사건!
● 길을 잃기 쉬운 도시, 베네치아에서 골목산책
● 피사에서 만난 어린 소매치기 대처법
● 토스카나에서 마테라까지 렌터카 여행
● 비오는 날엔 도서관과 영화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아이와 다녀온 30일 유럽여행. 아홉 살 꼬마는 보너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자주 눈발이 날렸다. 그때마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핫초코를 홀짝이며 몸을 녹였다. 인적 뜸한 교외에선 어김없이 길을 잃었다. 우리 셋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정 많은 동네 주민들의 덕이었다. (구글맵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 우여곡절 끝에 밤기차를 탔다. 덜컹거리며 밤새 달린 기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멈추었다. 눈 돌리는 곳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시작한 이탈리아 여행은 찬란한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를 거쳐 햇살이 눈부신 남부도시로 이어졌다. 작은 렌터카에서, 한없이 넓은 겨울바다에서, 리소토가 짜디짠 레스토랑에서 같이 노래하고 함께 감탄하고 입을 모아 투덜거렸다.
학습의 공백을 안고 떠난 한 달간의 여행, 아들은 토스카나 시골집에서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오스트리아는 기대보다 훨씬 좋았고 이탈리아는 내가 궁금했던 나라니까, 여행하는 지금은 좋아. 그런데 지금처럼 문득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때는 갑자기 불안해져. 해야 할 일을 미뤄놓고 온 건 맞으니까.”
“그런데 엄마, 내가 한국에 있었다고 해도 학원에 가거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구 하지는 않았을 거야. 빈둥거리다가 아이코, 고등학생이 됐네 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여행 오길 백번 잘한 거야.”
여행에서 아이들은 자주 무관심하고 시큰둥했지만, 그때마다 여행지를 잘못 선택했나, 숙소가 별로인가, 너무 많이 걸었나? 반성했지만, 그래도 이 여행은 감동으로 남았다.
#마지막_태그_읽는_재미도_쏠쏠
엄마가 아이의 보호자로 떠나는, 어쩌면 마지막 여행이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 초2 꼬맹이 딸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 학교를 빠질 수 없으니 좋은 계절 다 보내고 겨울에 떠날 수밖에 없다.
슈베르트와 엘리자베트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자주 눈발이 날렸다. 그때마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핫초코를 홀짝이며 몸을 녹였다. 인적 뜸한 교외에선 어김없이 길을 잃었다. 우리 셋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정 많은 동네 주민들의 덕이었다. (구글맵이 아니라!)
미술관에 들러 딱 세 화가의 작품에 집중해서 보았고, 춥고 흐린 날에는 영어전문 상영관에서 애니메이션 〈패딩턴〉을 보았다. 한여름의 신나는 물놀이는 아니지만 겨울밤 온천에서 ‘지상의 겨울천국’을 느껴보았다. 지난번 여행에서는 ‘모자’를 분실했던 딸아이, 이번엔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엄마가 모든 걸 정리하고 해결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휴대폰을 찾아주고 힘든 동생 업어주고 우는 동생 손을 잡아준 건 오빠였다. 아이들과 여행하는 내내 ‘엄마 자격 미달’을 깨우치며 이 여행은 계속된다.
오스트리아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밤기차를 탔다. 덜컹거리며 밤새 달린 기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멈추었다.
길을 잃기 쉬운 도시, 베네치아의 비앤비에서 나흘을 머물며 그동안 못먹었던 ‘김치찌개’도 해먹고, 리알토 시장을 구경하고 수상버스 타고 부라노 섬에도 다녀왔다. 피사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고, 피렌체에서 올라간 전망대는 두오모가 아니라 조토의 종탑이었다! 덕분에 두오모 사진을 멋지게 찍어왔다.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피렌체에서 바로크의 상징 레체까지는 렌터카 여행을 하기로 했다. 렌트 차량은 수동 기어! 10년 만에 스틱 운전을 하며 시동 꺼트리기는 기본, 신호대기에서 뒤의 버스와 부딪치고… 직진만 3시간 한 후에서야 후진기어 발견. 토스카나 농가주택에 어렵사리 무사히 도착한다.
한적하고 깜깜한 토스카나 시골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와 속깊은 대화도 나눈다.
“낮에 바쁘게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찾아다닐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할 게 없고, 주변이 다 조용해지니까 나도 걱정 돼. 내가 여행하지 않고 한국에 있었다고 해서 걱정이 없었을 것도 아닌데, 지금은 좀 더 불안해. 나만 딴 세상에 온 것 같아서.”
“오스트리아는 기대보다 훨씬 좋았고 이탈리아는 내가 궁금했던 나라니까, 여행하는 지금은 좋아. 가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주로 즐거워. 그런데 지금처럼 문득,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으려나? 학원에 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때는 갑자기 불안해져. 해야 할 일을 미뤄놓고 온 건 맞으니까.”
“그런데 엄마, 내가 한국에 있었다고 해도 학원에 가거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구 하지는 않았을 거야. 빈둥거리다가 아이코, 고등학생이 됐네 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여행 오길 백번 잘한 거야.”
그밤, 한국의 아빠도 이탈리아의 아들도 저마다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다. 여행이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해답이 아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가끔은 위로를 받을 수도, 가끔은 반성을 할 수도 있는 기회는 되어준다.
여행하며 만난 친절하지 않았던 사람들, 기차를 놓치고 불안에 떨며 대책을 마련해야 했던 시간들, 지도가 통하지 않았던 길 위에서 서성였던 순간들 모두, 아이들과 함께여서 힘을 내야 했고, 아이들에게서 힘을 얻었다.
여행을 다녀온 지 3년이 지나서야 책으로 엮이게 되었다. 그건 이 여행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행 후, 그 여행을 다녀오지 말걸 그랬나, 하는 엄마의 자책을 아이는 이렇게 덜어주었다.
“중학교 3학년의 한 달보다 더 중요한 건 고3의 일주일이야. 내가 느끼는 시간의 질이 달라.”
여행이 아이 안에서 숙성되고 선하게 발효되었음을 알고 나서야 엄마의 뒤늦은 여행기는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여서 여행이 가끔 고단하고 심심했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고 솔직했던 그 여행을.
〈책속으로〉
자신 있게 걷던 중딩군이 멈춘다. 뒤따르던 우리도 멈춘다.
“지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더 이상 가는 방법을 모르겠어.”
그럴 리가, 구글 지도에 호스텔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했는데, 행여 스펠링이 잘못 되었을까 봐 몇 번이나 확인을 했는데, 그럴 리가 없지. 아이에게 지도를 넘겨받아 꼼꼼히 살핀다. 아까 버스에서 내린 곳이 이쯤이었으니까 우리는 이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군. 앗! 다음 부분이 출력되지 않았다.
- 25쪽 〈빈- 한국인은 밥심이라 했던가〉에서
밤이 깊어졌다. 조명을 받은 슈테판 성당이 새하얀 자태를 드러냈다. ‘빈의 혼’이라 불리는 슈테판 성당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린 곳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겨울바람은 여전한데 성당 앞은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137미터짜리 첨탑을 바라보는 얼굴 위로 겨울바람이 스쳐 지난다. 배부른 저녁, 겨울바람이 차가운 줄도 모르겠다. 깔깔거리며 감상했던 〈패딩턴〉의 기억이 어느새 아스라하고 립스 소스의 달콤함만 생생하다. 춥고 흐린 날, 여행의 완성도 결국 외식이다.
- 49쪽 〈빈- 춥고 흐린 날 여행하는 법〉에서
지난번 네덜란드 여행에서, 하루 전에 산 모자를 푸린양이 잃어버렸을 때 찾을 생각도 하기 전에 화부터 내던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화가 났다.
“간수도 못할 거면서 왜 휴대폰을 사달라고 해.”
속상해 하는 푸린양을 위로하기는커녕 손조차 잡지 않고 성큼성큼 앞장서 걸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푸린양은 울지도 못하고 엄마 뒤를 따르고 있다.
“이쪽엔 없는 것 같아. 오빠가 못 찾으면 영영 잃어버린 거야. 그러면 앞으로는 안 사줄 거야! 알겠어?”
울먹이며 간신히 고개만 끄덕인다.
- 103쪽 〈바트이슐- 아이들과 여행하기, 그것은〉에서
“그러면 잠깐 밖으로 나와 봐. 엄마 화장실 갈 거니까 복도에 좀 있어줘.”
“엄마, 설마 무서운 거야?”
그래, 무섭다. 1.5층에 위치한 화장실은 조명이 어두워서 화장실 문을 닫을 수가 없다. 깜깜한 공간에 갇힌 것 같다. 그래서 문을 조금 열어두었다. 그랬더니 2층이 보인다. 니콜로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 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2층의 모습이.
- 157쪽 〈피렌체- 고요가 흐르는 집〉에서
오르비에토 시내에 들어섰다. 3시간째 후진 없이 운전 중이다. 아직도 후진기어 넣는 법은 파악하지 못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끝냈다. 사진처럼 근사한 토스카나 풍경 한가운데 우리를 데려다 놓고 소임을 마쳤다는 듯 조용하다. 겨울 농가마을엔 길을 물어볼 행인도 없다. 비까지 내린다.
가까운 농가 앞에 차를 세웠다. 비 내린 흙길이 어느새 진창이다.
“저기요, 누구 안 계세요?”
- 183쪽 〈토스카나- 이탈리아에서 운전은 처음이라,〉에서
빗방울이 타닥타닥 떨어지는 밤, 이탈리아 반도의 남쪽 끝을 달리는 작은 차 안이 이적의 노랫소리로 가득하다.
-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사위는 어둡고 지나치는 자동차마저 드문, 이국의 낯선 도로 위. 어느새 잠에서 깬 중딩군까지 모두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다.
-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그 밤, 그 길 위에서 우리만의 뮤직 비디오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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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낯선 여행, 떠날 자유
제삼열, 윤현희 | 꿈의지도 | 2018-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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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낯선 여행, 떠날 자유
제삼열, 윤현희 | 꿈의지도 | 2018-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낯선 여행, 떠날 자유』는 1급 시각장애인 남편과 1급 지체장애인 아내의 유럽여행기다. 걸을 수 없는 아내와 보이지 않는 남편이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여행을 떠났다. 비장애인의 동행 없이 1급 장애인끼리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 이제까지 우리가 아는 한 이런 여행은 전무했다. 그것은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단 한걸음도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다. 비장애인용 보도로는 갈 수도 없고, 계단 하나만 있어도 절대 이동 불가이며, 택시도 고속버스도 전철도 비행기도, 타고 내리기조차 어느 하나 수월치 않다. 심지어 전동 휠체어의 배터리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단 12km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떠났다.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걱정을 뒤로하고 위태롭지만 짜릿한 여행길에 올랐다. 그들도 남들처럼 여행할 자유가 있으니까!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할 건 없어!
그러니까 당신도 포기하지 마!
1급 장애인 부부가 전하는
낯설지만 유쾌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여행의 메시지!
휠체어에 앉아 남들보다 조금 낮은 곳에서 세상을 보는 아내와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케인)를 통해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남편. 그들이 사는 세상은 비장애인에게는 조금 낯설다.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가 멀어서 자칫하면 휠체어가 빠질 수 있다는 위험을 비장애인들은 잘 모른다. 휠체어 장애인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도 없고, 택시를 타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도 비장애인들은 잘 모른다.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장애인도 여행할 권리가 있다는 것, 언제든 어디든 떠날 자유가 그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에 무감각하다. 여행은 비장애인들의 전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장애인의 시각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곳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시각으로 보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의 평수를 넓힌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비장애인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장애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는 비장애인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 장애인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사회라면 그 누구도 안전하고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카나리아가 되고 싶다고 했다. 광부들은 광산에 들어갈 때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간다. 아주 깊은 갱도의 막장에서 카나리아가 노래한다는 건 그곳에서 광부도 살 수 있다는 신호다. 광산에서 카나리아는 최후의 보루이자 안전의 기준이 된다.
‘우리가 여행할 수 있다면 모두가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뜻 아닐까? 우리가 재밌게 삶을 꾸려간다면 모두가 인생을 긍정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들 부부는 카나리아처럼, 위험하고 위태로운 세상 밖으로 날았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이불 밖은 위험해도 언제까지나 안전한 이불 속에서만 살 수는 없잖아!
낯선 세상을 향한 장애 부부의 작지만 빛나는 도전
런던 공항의 교통카드 발급기는 휠체어를 탄 아내에게는 너무 높았고, 앞을 볼 수 없는 남편에게는 너무 멀었다. 짧은 영어도 안 통하는 파리 북 역에서 하염없이 장애인 택시를 찾아다니다가 사기꾼 집시의 꼬드김에 빠져 돈을 뜯길 뻔도 했다. 급히 찾아간 장애인 화장실의 문은 닫혀 있었고, 200kg에 육박하는 전동 휠체어가 고장 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도 앱은 언제나 비장애인을 위한 길을 안내했고, 리프트도 엘리베이터도 없는 몽마르트르 언덕에는 결국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괜찮았다. 교통카드 발급을 도와준 친절한 역무원을 만났고, 언제 어디서든 장애인 휠체어의 이동을 위해 기꺼이 경사로를 갖다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장애인 어머니를 두었다는 호텔 직원은 호텔방을 업그레이드해주고 미니바도 채워주었다. 시각장애인보다 반걸음 앞서 걸으며 침착하게 화장실을 안내해준 스트롱맨을 만났고, 저상버스에서 내릴 때 “휠체어 탄 분 내리신대요! 기사님 문 열어주세요!” 함께 외쳐주던 사람들이 있었다.
‘걷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돈도 많지 않고, 여행 정보도 부족한’ 이 부부의 위태로운 여행은 그래서 괜찮았다. 수많은 배려 덕분에 가능했다.
작가는 말한다. 나의 모든 결핍은 ‘날개’였다고. 사람들은 어떻게 보이지 않는데 미술작품을 관람하느냐고 묻지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상상력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보이지 않고 걸을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을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래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냐고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말한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고. 그래서 자신의 결핍은 곧 자신의 날개라고.
여행 그 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그들의 열정과 용기를 배우다!
1급 시각장애인인 남편은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면서 ‘제26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은 소설가이기도 하다. 1급 지체장애를 가진 아내는 회사를 다니며 그림도 그리는 화가다. 찬란하게 빛나는 파리 에펠탑 밑에서 그들은 꿈꾸었다. 우리의 여행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그리고 약속했다. 우리의 여행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자고.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추억을 나눈 이 여행을 오래오래 기억하자고.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여행에서 돌아온 뒤 남편은 꼬박 일주일을 앓았다. 아내는 고장 난 휠체어를 고쳤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힘을 내어 약속을 지켰다. 아내는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마쳤고, 남편은 여행기를 썼다. 또 다시 여행 계획도 세웠다. 이번엔 장애인에 대한 편의 시설이 절대 부족한 동남아시아 여행. 누구도 어떤 장애도 그들의 열정과 용기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더 이상 그들에게 장애는 장애가 아니다. 날개다.
캐리어는 남편이 끌고, 백팩은 휠체어에 걸고, 카메라와 작은 가방은 아내의 무릎에 올리고 남편의 한 손에는 흰지팡이 케인을 쥔 채 그들은 다시 어딘가로 떠날 것이다. 한 몸처럼 샴쌍둥이처럼 서로의 눈이 되고, 다리가 되어! 언제든 낯선 여행을 떠날 자유가 그들에게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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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
전은수 | 도서출판 새얀 | 2018-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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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
전은수 | 도서출판 새얀 | 2018-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는 격년에 한 번씩 휴학계를 내며 거침없이 여행지로 떠나온 전은수 작가가 청춘들의 도전과 젊음의 상징이자 일생 동안 한 번쯤은 꼭 도전하고 싶은 장시간에 걸친 유럽 여행을 친구나 지인 없이 나홀로 감행하며 느낀 섬세한 설렘과 위안의 순간들을 담았다.
바람 잘 날 없던 유럽 여행, 혼자 했던 솔직한 순간의 날것 그대로의 기록! 흔히 이색적이고 웅장한 외국의 여러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다닌 느낌을 표현하려다 보면 으레 여행 중 힘들었던 이야기보다는 설레어 들뜬 오버한 감정들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마냥 밝기만 한 여행이 아닌 때론 지치고 외로우면서도 설레고 자유로웠던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던 순간의 기록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영국 템스 강변에 위치한 대형 대관람차와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는 영국. 독특하면서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독일. 맛있는 도시 비엔나가 있는 오스트리아. 회전목마로 유명한 리퍼블리카 광장이 있는 이탈리아. 동화 속 순간들을 재현해 둔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저자는 유럽 각지에서 겪은 설렘과 위안을 편안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여내 독자에게 그 공간을 함께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소매치기를 당한 경험, 태어나서 처음 받아 본 인종차별 대우, 베드버그에 몸살을 앓던 경험 등 여행 중 겪게 된 다소 당혹스러운 경험도 진솔하게 담아내 낯선 여행지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봄 직한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불어넣는다. 누군가와 함께인 것보다 혼자인 것이 더 익숙한 세대를 위한 유럽 여행의 이정표!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으레 밝고, 사람도 굉장히 좋아해야 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깨고 누군가와 함께인 것보다 혼자인 것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도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내내 굉장히 밝지만 나와는 동떨어진 세상에 사는 듯한 사람이 쓴 여행기가 아니라, 마치 바라던 여행을 다녀온 후 소탈한 자기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여유롭고 편안한 울림을 선사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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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내가 만난 북유럽
박종수 | 황금부엉이 | 2019-05-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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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내가 만난 북유럽
박종수 | 황금부엉이 | 2019-05-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북유럽 5개국의 신화와 예술, 사람을 만나다!
디자인 강국, 뛰어난 자연경관, 세계 최고의 복지정책, 국민 행복지수가 높은 곳. 우리가 알고 있는 북유럽의 단편적인 모습이다. 때로는 경이롭게, 때로는 부러운 시선으로 그곳을 바라보지만 그들의 환경이나 문화에 선뜻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호기심을 안고 여행길에 나선다고 해도 동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거나 겨울이 긴 풍경이 을씨년스럽다고 느끼거나 오로라로 물든 하늘에 넋을 빼앗기는 경험을 안고 돌아오는 정도다. 북유럽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북유럽은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저자는 북유럽 국가들을 오가며 때로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때로는 학자의 시선으로 그곳 땅과 역사, 사람들을 들여다보았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몰랐던 북유럽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덴마크의 안데르센, 노르웨이의 뭉크, 입센,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이 그렇고, 오딘, 토르, 트롤 등이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와 바이킹 문화 또한 흥미롭다. 특히 북유럽 신화는 정복과 지배, 투쟁과 독립의 역사를 거쳐 온 북유럽 국가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로, 이를 모른 채 여행을 한다면 반쪽짜리 여행이 될 뿐이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재미가 가득한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우리가 몰랐던 북유럽을 깊이 있게 살펴보다
이 책은 유명 관광지만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 국가 곳곳에서 마주치게 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게피온 분수가 어떤 의미인지, 뭉크의 〈절규〉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북유럽 곳곳에서 왜 바이킹 문화를 마주칠 수 있는지, 북유럽 신화는 북유럽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우리가 몰랐던 북유럽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과 함께라면 북유럽 국가와 사람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거인족의 후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북유럽 신화의 흔적들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신들을 북유럽 신화의 거인족인 ‘트롤’의 후예라고 말한다. 노르웨이에는 거인족들이 최후의 전쟁에서 패한 후 은신하고 있다는 요툰하이멘이 있다. 노르웨이 남부 요툰하이멘 국립공원에는 지금도 신과 인간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거인들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기독교 국가인 북유럽의 도시곳곳에서 신화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만큼 신화를 이해하지 못하고선 제대로 된 여행을 하기 힘들다. 북유럽 신화와 함께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자.
험난한 자연경관과 날씨
마음먹고 덤벼야 하는 북유럽 여행
겨울철, 북유럽 지역의 여행은 쉽지 않다. 태양을 볼 수 있는 건 잠깐이고 지천에 쌓인 것이 눈과 얼음 아닌가. 자동차로 다니다 보면 눈 쌓인 도로에서 발이 묶여 식은땀을 흘릴 수도 있고, 지척인 거리를 기어가야 할 때도 있다. 오로라도 쉽게 볼 수 없다. 저자는 노르웨이에서는 트롬쇠 오로라 관광단을 따라 오로라를 쫓았고, 스웨덴에서는 북유럽 최북단 라플란드를 2주 동안 헤맸지만 제대로 된 오로라를 보지 못했다. 오로라를 쫓다가 눈 덮인 길에 자동차가 빠지기도 했다. 오로라를 포기하고 짐을 챙기던 순간, 선물처럼 오로라를 만날 수 있었다. 생각한 대로 안 풀리고, 원한다고 해서 무엇이든 볼 수 없는 여행. 이것이 북유럽 여행이다.
북유럽 신화 밖의 또 다른 신화
핀란드의 신화 「칼레발라」
북유럽에는 북유럽 신화만 있는 건 아니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핀란드에는 민족 설화 「칼레발라」가 있다. 핀란드의 울창한 숲과 차가운 북해를 상징하는 신과 요정들이 등장하는 「칼레발라」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시벨리우스는 교향시 〈타피올라〉와 〈쿨레르보〉를 만들었고,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절대반지는 「칼레발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칼레발라」는 북유럽에서 비교적 변방에 속하는 핀란드인들의 긍지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게피온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프레이야 여신의 여러 이름 중 하나로, ‘번영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스웨덴 작가 엘레오노 라가 낭만주의 서사시 「게피온 제4장」에서 40페이지에 걸쳐 게피온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신화의 어머니로 묘사하고 있을 만큼 북유럽 건국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지금 만나러 가는 ‘게피온 분수’는 덴마크 건국 신화와 직접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덴마크와 스웨덴의 관계도 집작케 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13p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가 안데르센, 그는 덴마크의 중부지방인 오덴세에서 태어났지만 중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코펜하겐 뉘하운에서 보냈다. 그러다 보니 뉘하운에는 그가 살았던 집이 세 채나 된다. 처음 입주해 살았던 20번지와 1845년부터 1864년까지 살았던 67번지, 그리고 말년에 2년간 살았던 18번지 집이다. 특히 안데르센이 젊은 시절 글을 쓰며 20년을 보낸 뉘하운 67번지 집은 그를 추모하는 기념관으로 꾸며 놓았다. 그러니 뉘하운 거리에서 잠시 차 한 잔을 마실 여유가 있다면, 젊은 시절 이곳에 자리잡고 출세를 위해 몸부림쳤던, 안데르센의 지난 시간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2p
북유럽을 관통하는 문화적 기본 틀은 공통의 북유럽 신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과 바이킹이라는 역사적 과정을 함께 겪어왔다는 사실이다. 스칸디나비아가 바이킹 시대를 통해 북유럽만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그들만의 사회구조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칸디나비아의 문화적 전통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킹에 대한 관심과 문화는 여전히 그들 삶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고, 오늘도 바이킹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그들에게 중요하다.
-47p
오페라하우스와 아케르스후스 요새를 다녀왔다면 곧장 칼 요한스 거리를 따라 올라가보자. 칼 요한스 거리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그랜드 호텔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카페에는 입센이 즐겨 앉았던 지정석이 있는데, 그가 썼던 것과 똑같은 모자를 놓아두었다. 그가 얼마나 이곳을 자주 찾았는지 짐작이 간다. 권위적인 입센을 꼼짝 못하게 앉혀놓고 스케치를 하고 있었을 뭉크를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난다.
-107p
스톡홀름은 ‘동상의 도시’, ‘박물관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동상과 박물관이 많은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동화 속 주인공의 동상부터 유명 인사의 동상까지. 어쩌면 도시 전체를 동상으로 채우려 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동상은 북유럽 신화 속 주인공들의 동상이다.
-168p
라플란드에서는 2주일이나 오로라 사냥을 다니며 먹잇감을 쫓았다. 그러나 매일 흐린 날의 연속이었기에 오로라는 만나지 못했다. 그냥 집에 가자고 짐을 싼 그날 밤 드디어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고대하던 사냥감을 만났으니 싸던 짐을 풀어야 했다. 그 후 며칠 동안 나의 오로라 사냥은 다시 시작되었다.
-2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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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박건우 | (주)태일소담 | 2019-05-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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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박건우 | (주)태일소담 | 2019-05-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느리게 걸은 이야기이자 인간적 고민이 가득한 이야기
빡빡한 삶의 말초신경을 늦춰주는 마취제 같은 이야기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글로벌 거지 부부』. 자칭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 박건우와 ‘일본 활동형 히키코모리’ 미키가 만나 두 번째 만남에서 청혼하고, 오로지 느낌 하나로 결혼한 뒤, 스스로 ‘글로벌 거지 부부’라 칭하며 집도 절도 없이 인도, 라오스, 태국 등지의 동남아시아를 떠돌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었던 『글로벌 거지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
68일간의 대만 도보 여행을 통해 걷는 사람들의 동물적 고민과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
책 속으로
미키와 처음 대만에 왔던 4년 전. 나에겐 편견이 있었다. 대만은 중국과 다를 바 없을 거라는 편견이었다. 거기에 정치, 스포츠 문제로 격앙된 반한 감정 등, 언론을 통해 대만에 대한 좋은 기사를 접한 기억이 없던 나는 대만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실제로는 모든 게 반대였다. 대만은 처음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엿새 후 떠나는 날까지 자유가 만연한 우호적 인 나라였다. 나는 이때 받은 인상을 평생 간직하리라 마음먹고 몸에 ‘I ♥ TAIWAN’을 새겼다. 고작 엿새 체류하는데 문신이라…. 자칫 어리석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내가 느낀 것이 기분 탓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고, 3년 뒤 나 홀로 대만 여행을 하면서 그 확신은 동경으로 바뀌었다. 〈16P-17P〉
이곳 교장 선생님에게서는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아이들이 풀을 만지고 놀 수 있도록 폐허 였던 학교 뒤뜰을 야영지로 만들었고,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과도 허물없이 어울렸다. 거기에 땔감을 직접 만들어 통나무 채로 가슴팍에 실어 날랐다. 밤에는 아이들과 낮은 왼쪽 교장 선생님 뒤로 캠핑 준비가 한창이다. 야산에 올라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 보호 중인 벌집도 보여주었다. 박식해 보이면서도 눈높이는 계속 아이들에게 맞추던 그가 해준 이 야기들 중에 지금도 뇌리에 박힌 한마디가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키게 하는 게 저의 교육 방침입니다.” 우리에게는 자녀 계획이 없다. 만약에라도 애가 생긴다면 이민을 와서 라도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상상 에 잠기며, 단념했던 평범한 미래를 그려본 게 얼마 만이던가….〈85P-86P〉
미키 신발은 주워왔어도 기능성이기에 그나마 낫지만, 내 신발은 단순 가죽으로 만든 것이기에 상태가 끔찍했다. 이를 대비해 챙긴 방수 양말은 내부의 막이 손상되어 모든 물을 흡수했다. 경험 부족이 초래한 잘못된 장비 선정이 실전에서는 감당이 되 지 않는 치명타로 다가왔다. 내일도 이 신발을 신었다가는 무좀을 불치병으로 달고 살 것 같은 예 감 속에 비는 그치질 않았다. 이 느낌들을 한데 모아 블로그에 적었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발과 후원금 을 보내준다는 쪽지들이 와 있었다. 실로 감격스러운 상황이지만, 마음만 감사히 받기로 했다. 해당 스폰서라면 모를까, 이 여행에는 여행을 꿈꾸는 개인들에게 후원받을 만한 공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121P-122P〉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걸 보면서도 대책 없이 걸었다. 들개들이 흰자를 부라리며 짖어대어 손에 돌을 쥐고 다니는 마당에 바람까지 거세니 야영이 내키지 않았다. 사원들도 아득히 멀리 있어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는 예산으로 숙박 시설을 이용해도 된다는 점이 다. 어찌 보면 60일간 숙박비 ‘0원’이라는 진기록을 잘도 이어왔다. 이렇게 된 거 체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타이중을 벗어나기로 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면서 걷다가도 학교만 보이면 눈길이 갔다. 솔직한 심정으로 는 진기록이 깨지는 것과 숙박비 지출이 못내 아쉬웠다. 드라마도 이쯤에 서 구원의 손길이 등장해야 짜임새 있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그 짜임새를 포기하지 못한 나는 노골적으로 새 등장인물들을 현장에서 섭외하면 서 드라마를 현실화했다. 〈297P-298P〉
68일간의 밀착은 하늘에서 정해준 짝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시간이었다. 단언컨대 이 기간을 다투면서도 버텨줄 사람 은 부모 형제도, 절친도 아닌 배우자였다. 우리는 서로 과소평가하던 인내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대만이었기에 그러한 인내력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마살 탓에 배를 곯아도 여러 나라를 다녀봤다만, 이렇게 인심이 좋은 나라는 본 적이 없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대만은 이미 나에게 100점 그 이상이다. 도착 만찬으로 주먹 반만 한 초밥을 입에서 비린내 날 때까지 먹었다. 사치 부리는 위안이 절실 했으므로 가격표는 보지도 않았다.
그간 총 20번의 학교 야영, 9번의 종교 시설 숙박, 8번의 민가 초대, 7번의 카우치서핑, 1번의 민가 침입 등으로 잘 곳을 해결해오면서, 구호물자를 무려 51번이나 받았다. 그 덕택에 성한 몸으로 다시 타이베이에 왔다. 간절히 바라던 여정이 드디어 드디어… 끝났다. 〈340P-3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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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당신의 계절을 걸어요
청춘유리 | RHK | 2019-08-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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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당신의 계절을 걸어요
청춘유리 | RHK | 2019-08-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1년간 65개국 500개 도시를 누빈
여행 작가 청춘유리가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날들
떠났기 때문에 마주할 수 있었던, 무수히 많은 장면과 마음에 대하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여행 작가이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청춘유리가 3년 만에 신간 『당신의 계절을 걸어요』를 선보인다. 베스트셀러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출간 이후 그녀에게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삶의 일부이자 일이 되었지만, 여행이 주는 자유와 낭만을 마음껏 누리고 그 선물 같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더 많은 곳을, 더 오래도록 누빈 만큼 한층 깊어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헝가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파키스탄, 볼리비아, 멕시코, 바하마, 탄자니아 등 대륙과 육해공을 넘나들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부터 눈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만큼 멋진 도시의 모습과 푸르른 자연의 광경, 잊을 수 없는 인연은 물론 여행을 다니며 느낀 섬세한 감정과 생각도 솔직하게 담았다. 여기에 저자 특유의 감수성과 독특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진을 보다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게 된다. 여행과 삶을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그려냈기에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이에게도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품고서 다시 떠나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이보다 예쁘고 좋은 것은 더 이상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이내 그건 착각임을 깨닫는다. 여행을 통해 매번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수천 번도 더 보았을 밤하늘이지만 어제와 오늘의 밤하늘이 다르다는 걸 알았고, 그 덕분에 내일의 밤하늘을 기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과거에는 몰랐던 모습을 지금 마주하게 될 때 느끼는 벅참을 경험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의 환희와 예기치도 않은 상황에서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여행을 계속해나간 덕분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무심코 지나쳤던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써내려갔고 그 찬란한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사진으로 담았다. 청춘유리의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야기들은 잔잔한 울림과 긴 여운을 안겨준다.
항상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산뜻한 바람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여행과 삶을 생각하다
우리는 종종 복잡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떠나간 먼 곳에서야, 자신의 삶과 내면을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관계, 사랑과 행복을 비롯한 우울과 공허감 등의 감정, 자신의 꿈과 가치관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저자 역시 낯선 여행지에서 이러한 생각들을 자주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외롭고 힘들기도 하지만 눈부신 햇빛, 산뜻한 바람결, 온화한 공기, 평범한 일상, 감사한 인연 등 소소하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는 여행처럼 우리 삶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말한다. 저마다의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잘해낼 것이라고, 스스로를 믿어도 좋다는 진심어린 응원도 함께 건넨다.
? 책 속으로
이 글은 그런 내가 만났던 세상의 이야기다.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세상에 멋진 여행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이야기. 그러나 훗날 돌아오는 그 시간의 엄청난 힘에 대한 이야기. 내가 닿았던 땅과 바다를 기억해내는,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행복이란 크고 화려한 것에서 오는 줄 알았으나,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만나버린 세상 이야기. 그래서 썩 아무것도 아닌 우리는 본디 고귀하고, 위대하다는 이야기. - 〈프롤로그〉 중에서
“유리야, 이건 정말인데, 신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의 70%를 바닷속에 숨겨 놓았대.”
블루홀에 처음 들어가던 날, 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작은 몸을 넓은 바다에 맡기고, 용기와 결심이라는 단단한 감정을 끌어안고 뛰어든 바다 아래,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이 거기에 있었다. - 〈블루홀에서〉 중에서
어쩌면 여러 방식의 크고 작은 행복이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 차이 집 할아버지로 인해 행복의 다른 방식을 하나 더 배웠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에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일. 아무나 가질 수 없고, 쉽게 내어줄 수 없는 행복일 것이다. - 〈행복을 만드는 사나이〉 중에서
낮의 우유니를 만나는 데이 투어를 ‘미쳤다’고 표현한다면, 선셋 투어는 ‘제대로 미쳤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고, 스타 선라이징 투어는 너무 황홀해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연에 내 마음을 빼앗긴 느낌, 그래서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새벽 3시, 지프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핫 팩 삼으며 다시 사막으로 달려간다. - 〈드디어, 우유니〉 중에서
언젠가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지난날의 힘으로 오늘을 살고 다가올 날을 기대하며 삶을 진행하는 것도 썩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여행만큼이나 별것 없는 것이 인생일 테니까. 그것이 찬란하거나 그렇지 않거나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 마음이 시끄러운 세상을 떠나 산뜻한 한 번의 바람을 맞는다면, 그것으로 완벽할 것이다. - 〈여행의 부작용〉 중에서
황홀한 별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세상 도처에 있다. 감사하게도, 어느 하늘에나 존재하는 별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조용히 별들을 바라본 날들, 내 삶에 이런 밤이 어울릴까 하고 빳빳이 올린 고개를 차마 내리지 못했던 밤들은 결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 〈밤하늘 아래〉 중에서
내일이 기대되는 건 참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단순하고 유치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나와 친구들은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다. 나와 이 시절을 함께 보낼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기억될 방비엥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너무나 큰 축복을 누린 사람이라 생각한다. - 〈우리들의 방비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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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지진호 | 상상출판 | 2019-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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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지진호 | 상상출판 | 2019-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건양대 호텔관광학과 지진호 교수가 직접 찾아간 베스트 축제여행 안내서!
국내 여행서 중 최초로 전국 베스트 축제 여행정보 총망라!
베스트 축제 여행지의 관광, 액티비티, 체험 포인트까지 가득~
지금까지 이런 축제여행 안내서는 없었다!
축제의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는 축제가 왜 그렇게 많아요?” 하고 기대감 대신 참석하기도 전에 실망감부터 드러낸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연일 ‘축제 천국’, ‘전시행정’, ‘예산 낭비’ 등 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 낸다. 이런 비난 속에서도 축제는 여전히 열린다. 왜일까? 답은 명확하다. 축제는 예나 지금이나 살아 있는 문화적 유기체로서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진호 교수가 전국의 축제를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찾아내고 경험한 축제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먼저 축제의 역사를 집었다. 고대와 현대로 이어지는 축제를 재조명하고 축제의 의미를 정리했다. 그리고 세부 축제를 소개하는 장에서는 맛있는 축제. 멋있는 축제,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나눠 우리나라 대표 축제를 직접 경험하고 소개했다.
예를들면 맛있는 축제에 남도 음식문화큰잔치, 이천 쌀문화 축제, 영덕 대게축제 등을 소개했고, 멋있는 축제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문경 찻사발 축제. 담양 대나무 축제,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소개했다.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축제는 영주 한국 선비문화 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부여 서동 연꽃 축제, 평창 효석 문화제, 안성 바우덕이 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정선 아리랑제를 소개했다.
더불어 부록으로 축제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고, 전국의 축제장 지도와 2019년 문화관광축제 현황도 덧붙였다. 정말 이 책 한권이면 대한민국의 베스트 축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역사를 통해 고대와 현대를 계승하는 의미 재조명
현대의 축제는 과거와 달리 민족적, 종교적 내용보다는 가족적, 유희적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었고 축제가 일상화되었다. 오늘날 축제가 지속되는 이유는 지역 사회 유대감 형성 때문이다. 요즘 대한민국은 ‘축제 공화국’이다. 크고 작은 축제가 1000여 개에 이른다. 그럴 만도 하다. 그 가운데 ‘축제’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알찬 축제도 100여 개에 이른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를 누비고 다니면서 손수 체험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고르고 골라 ‘대한민국 대표급 축제’ 20개를 이 책에 수록하였다. 저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축제의 덕목은 ‘친환경 축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축제 그리고 더불어 누리는 체험’이다. 구경꾼이 아니라 모두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내용을 함께 채워가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오늘날 현대인들은 축제 홍수시대에 오히려 축제에 대한 갈증을 느끼 는 역설적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선조들이 향유한 축제의 존재가치를 사회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점차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합리성과 기능성, 효율성만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람들은 축제를 이러한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축제 비판론자들이 대개 여기에 해당한다. 축제에 관광객이 얼마나 왔는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얼마인지, 특산물 판매가 얼마 인지가 이들의 유일한 관심사다. 축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단기적 경제적인 성과 만으로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는 도구적 사고가 진정한 축제가 설 수 있는 자리를 빼앗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풍요 속의 빈곤, 즉 축제 갈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SNS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발달과 개인주의적 사고의 확산도 현대인들 이 축제를 잃어 가는 이유 중 하나다. 전철이나 식당에서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 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뿐이다.
소위 ‘혼밥’, ‘혼술’의 유행시대에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축제는 번거로운 일로 간주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소통과 나눔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축제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축제는 죽어서 박제될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살아 있어야 한다.
축제는 인류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킬러 콘텐츠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1990년대 중반부터 축제가 지역의 문화자치를 실현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정체성 확립을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콘텐츠로서 중요시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대외적으로 홍보하여 지역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지역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 서나 자치단체에서 축제의 관광자원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현대의 축제가 문화, 관광, 산업 등 분야별 목적 달성을 위한 ‘주제를 지닌 공공의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감성 충만! 즐기고, 먹고, 직접 경험하는 신나는 축제!
축제를 떠올리면 일단 난장이 떠오른다. 그 이유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일 터. 영덕 대게 축제, 강릉 커피 축제,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문가의 노하우와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작가는 관광학과 교수 전문적인 경험과 식견을 이 책에서 모두 보여주려 노력했다. 융합적이고 현상학적인 관광학의 학문적 특성을 반영한 현장수업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축제현장을 답사하고, 보고 느낀 것을 신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3년간 100여 개의 전국 이색축제를 발굴하여 신문에 연재한 일은 지금도 큰 보람으로 남아 있다.
틈틈이 스페인 토마토 축제나 산 페르민 축제, 영국 에든버러 축제, 캐나다 스탬피드 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현장을 답사하며 우리 축제와의 차이점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축제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은 “일상적인 이성의 땅과 축제라는 감성의 땅을 넘나들면서 인식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축제에 대한 작가의 확신과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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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런던 걷기여행
셀리아 울프레이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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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런던 걷기여행
셀리아 울프레이 | 주식회사 터치아트 | 2018-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걸어서 탐험하는, 낭만 도시 런던!
2009년에 출간되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런던 걷기여행》의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판은 런던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대거 교체하고, 여행에 필요한 관광 정보를 최신 정보로 수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런던은 작은 도시는 아니지만 작은 구역들로 구분되어 있어 걷기에 무척 근사한 도시다. 각 구역은 과거에는 개별적인 마을이었다가 런던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하나로 통합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고유한 개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런던은 자동차가 발달하기 이전에 이미 전성기를 맞았으므로 걷기는 다른 운송 수단 못지않게 런던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책은 화려한 겉모습이나 감상에 치우치지 않고 런던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산책길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런던 시내를 중심으로 북부의 리틀 베니스, 남동부의 그리니치, 서부의 노팅 힐까지 런던의 중심 지역을 15개 구역으로 나누어 구석구석 소개한다. 걷기 코스는 대부분 1.5킬로미터 안팎의 짧고 조밀한 구간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런던의 크고 작은 명소들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도에 따라 주변 코스를 연결해 나만의 맞춤 코스를 만들 수 있다. 걷기여행에 꼭 필요한 실사에 가까운 상세하고 정확한 지도와 꼼꼼한 안내가 담긴 《런던 걷기여행》은 ‘런던 사람들의 런던’을 보여 주는 든든한 여행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런던 사람들의 런던’을 만난다.
런던에 도착했을 때 런던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고 있는 친절한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면 여행이 얼마나 풍요로워질까. 이 책은 그러한 친구를 만난 기쁨을 선사한다. 런던의 명소부터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까지, 이 책을 통해 ‘런던 사람들의 런던’을 만날 수 있다.
완벽한 걷기 지도, 초행이어도 걱정 없다.
항공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에 가까운 지도가 걷는 내내 절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한다. 자동차 도로와 골목길, 공원과 광장은 물론 주요 건물 하나하나가 생생한 이정표다. 모든 코스의 지도는 매우 쉽고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으므로 런던 지리를 따로 숙지할 필요는 없다.
나만의 걷기 코스를 디자인한다.
이 책에 실린 15개의 코스들은 1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일정이나 체력, 관심도에 따라 주변 코스를 연결하여 나만의 맞춤 코스를 만들 수 있다.
꼭 필요한 정보를 꼭 필요한 만큼 알차게!
모든 코스는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상점과 레스토랑, 술집과 카페 등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런던의 크고 작은 명소들을 소개한다. 런던 곳곳에 대한 해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꼭 필요한 만큼, 흥미롭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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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로마에 살면 어떨 것 같아?
김민주 | 생각정거장 | 2019-05-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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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로마에 살면 어떨 것 같아?
김민주 | 생각정거장 | 2019-05-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 둘
다정한 로마에서 우린 많이 웃고 깊게 잠든다
로마에 정착한 지 14년. 낯선 땅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며 만나는 이탈리아는 또 다른 나라다. 카페에서 자지러지는 아이 울음소리를 ‘노래’라고 표현하는 나라. 느려 터진 행정 시스템 안에서도 언제나 노인과 아이는 1순위가 되는 나라. 생의 1/4이 여름 방학인 나라. 길바닥에 낙서 대신 시를 적는 나라.
융통성은 없지만 약자에게 관대하고, 가족과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말 많고 탈 많은 해외살이도 제법 아름답게 채워지는 중이다. 로마에 살면 어떻냐고? 사는 게 다 비슷하지, 뭐. 그래도 하나는 확실하다. 우린 요즘, 전보다 많이 웃고 깊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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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맛있는 호주 동남부 여행
이경서 | 행복에너지 | 2018-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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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맛있는 호주 동남부 여행
이경서 | 행복에너지 | 2018-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맛있는 여행을 떠나자!”
『맛있는 삶의 레시피』저자 이경서가 전하는 75일간의 호주 여행기! 맛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저자는 『맛있는 삶의 레시피』에서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에게 즐거움, 기쁨을 주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런 맛있는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셀 수 없이 많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삶은 자신의 생업일 수 있고,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으며,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하나도 쉬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맛있는 삶을 엿보며 그 삶을 본보기로 삼거나 그 뒤를 좇곤 한다. 책『맛있는 호주 동남부여행』은 저자가 실천에 옮긴 맛있는 여행으로써 독자에게 저자가 겪은 맛있는 삶의 단편을 맛보게 해준다. 저자의 여행은 작은아들의 식구가 살고 있는 호주로 향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단순히 부인과 함께하는 부부 여행이 아니라 아들 내외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서울에 살고 있는 큰아들 내외도 함께 불러 중간에 참여하도록 일정을 맞추고 75일이라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주도로 가족 여행을 하는 만큼 가능한 모든 경비를 자신이 부담하며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화목한 가족 여행을 위한 장치를 만들고 쉽게 겪지 못할 도전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렇게 결심한 저자는 정말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시작한다. 시드니를 베이스캠프로 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을 구석구석 다니며 그 노선과 거점의 풍경, 그리고 그곳에서 만든 추억을 세밀하게 담아 기록한다. 평생 대학에서 교직자로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다 마지막에 장안대학교 총장까지 역임한 저자는 자유인이 되어 ‘맛있는 삶의 레시피’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그만의 맛있는 삶 중 하나인 여행을 기록으로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는 삶을 전파하고자 한다. 프롤로그에서 “아울러 이 책이 개별적으로 호주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현지에 살면서 스스로 여행을 꿈꾸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하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은 단순히 자신의 여행기를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 경로를 포함한 일종의 여행안내서로서의 역할도 한다. 독자에게 맛있는 여행에 대한 도전의식과 용기를 불러일으킴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즐기는’ 그의 맛있는 삶을 함께 실천하는 방법이자 맛있는 여행의 전파 도구인 셈이다. 책으로 엮은 여행기를 보면 여행지에서의 감동을 전해 들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여행기를 보고 같은 경험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맛있는 여행을 전하기 위해 엮은 책과 자신의 여행 경험을 소감문으로 쓴 책은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에서 매번 자신이 이용한 교통수단의 노선도와 경로를 언급하며, 시드니로 돌아오는 방법도 같이 언급한다. 그저 관광 패키지로 간단하게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맛있는 여행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맛있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어 훌륭하고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