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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단숨에 정리되는 세계사 이야기
정헌경 | 좋은날들 | 2014-07-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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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단숨에 정리되는 세계사 이야기
정헌경 | 좋은날들 | 2014-07-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서양 최초의 문명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 다시 생각한다! 서양 역사 5천년이 단숨에 읽히고, 그 오랜 역사의 실타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서양 최초의 문명에서부터 고대, 중세, 근현대 역사의 흐름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한편으로, 서양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난 세계 역사의 실체를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생생하게 되살렸다. 서양사의 파란만장한 시대와 사건, 인물을 현장감 있게 서술하면서 그 역사의 의미를 제대로 짚어낸 것은 이 책의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민주주의의 고향이라 일컬어지는 아테네 민주정치의 본모습, 알고 보면 역동적이었던 중세 천 년, 식민지 침탈에 나선 서양 열강과 그로 인해 희생된 두 대륙, 미국 독립혁명의 진실 등 본문에는 우리의 일반적인 역사 상식 그 너머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교과서로 세계사를 접하는 청소년은 물론, 역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책을 덮을 즈음 서양 역사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기에 충분하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세계사, 우리가 몰랐던 서양 역사 바로 보기 서양사의 흐름을 주제별로 정리해 역사적 평가와 해설을 곁들인 이 책은, 이제껏 세계사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이들에게 서양 역사의 퍼즐이 모두 맞춰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역사는, 역사적 사건을 그대로 외울 수는 있어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 시대, 그 사건, 그 인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각각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따라 역사 이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에게 알려진 서양사는 대개 서양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다. 그들이 말하지 않고, 보지 못했던 역사가 우리의 눈을 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서양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역사적 실체에 아주 가까이 다가갔다. 일례로, 콜럼버스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소개하며 그의 아메리카 상륙이 갖는 세계사적 의의와 중남미의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프랑스혁명이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아이티의 독립을 억압했다는 사실 등 서양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저자는 거침없이 들추어낸다. 특히, 이 책은 여느 대중 역사서보다도 전문 역사 연구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 “루터는 비텐베르크 대학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지 않았다.”, “루이 14세는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하지 않았다.”처럼 최근에야 드러난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히 다루고 있다. 우리 역사와 세계사는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는 최고의 세계사 입문서! 서양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과 그 배경, 사건과 사건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외에,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서양의 과거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맞닿아 있음을 일깨워준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세계사를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 아무리 먼 과거의 일이라도 역사는 곧 나의 문제, 현재 우리의 문제로 환원된다는 것인데, 그와 관련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와 역사는 무관하지 않고, 우리 역사와 세계사는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역사와 세계사의 관련성은 근현대에 들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는 제국주의라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 일어났고, 국토 분단과 6·25 전쟁은 냉전 시대의 산물이었지요. 그럼에도 세계사는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보다 덜 중요하게 생각되었고, 일반인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져 있곤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세계사를 아우르는 넓은 시각으로 봐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에 이은 인문교양 필독서 인문학적 소양은 지혜의 원천이자 삶의 좌표가 된다. 좋은날들 <청소년 인문교양 시리즈>는 동서고금의 철학, 역사, 문학, 사회 등 인문학의 제반 분야에 대한 소양을 길러줌으로써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세상과 자기 삶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좋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 열쇠 이야기를 담은 《그렇게 살라는 데는 다 철학이 있다》(이창후 지음),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써내려간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원유상 지음)에 이어 《단숨에 정리되는 세계사 이야기》는 그 세 번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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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도전과 조선건국사
조열태 | 몬스터 | 2014-0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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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도전과 조선건국사
조열태 | 몬스터 | 2014-0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보통 역사를 이긴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비열한 방법으로 정권을 잡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기 위해 왜곡된 기록을 남긴 권력자와 당파도 있을 것이고,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왕위를 찬탈하고 난 뒤에 자신의 즉위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역사를 왜곡한 왕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이긴자들의 기록 중에서도 으뜸을 들라고 하면 아마 조선 건국에 얽힌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나의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것이라 시시하게 한 개인이나 당파가 남긴 이긴자의 기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엄연히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라를 그 나라의 일부 사람들이 무너뜨린 것이 조선 건국사이다. 따라서 무너뜨린 자의 입장에서는 고려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고 비정상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부득이 새로운 나라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왜곡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더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고려의 역사는 고려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써 놓은 것이다. 결국 이긴자의 관점대로 쓰여 있다는 의미이다. 이긴자들이 써 놓은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바탕으로 해서 이 책이 쓰였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내막들을 놓치지 않고 예리하게 파헤쳐 놓았다.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 고려 멸망과 조선 개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정사를 기준으로 해서 편년체의 형태로 펼쳐진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정사의 기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그 기록 그대로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의문이 있는 부분을 작가의 예리한 시선으로 조목조목 파고들어 독자들에게 해소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1500매에 이르는 원고지 분량의 긴 글이지만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 과정이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독자들이 길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 공민왕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공민왕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개혁이다. 개혁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어감은 여성적이라기보다는 남성적이다. 하지만 그는 나이 서른이 넘을 때까지 말을 타지도 못했고, 사냥도 싫어했으며 바깥나들이도 좋아하지 않았다. 공민왕은 여성적이며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그 때문인지 예술적 방면에서의 공민왕의 재질은 뛰어나서 그의 서예와 그림 솜씨가 오늘날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그에게 꼭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잔인한 면이 있었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해 심복이라 할지라도 힘이 커진다 싶으면 가차 없이 숙청했다. 나중에 그가 암살될 때 주변에 그가 믿을 만한 심복이 남지 않았다. 그가 암살된 이면에는 그의 성격도 작용한 것이다. - 이성계가 과연 전주 이씨이고 정도전이 천출인 것이 사실인가? 이성계가 전주 이씨가 아니라 여진족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더러 있다. 조선을 건국하고 나라의 기틀을 잡아 나가는 과정에서 정통성 확보를 위해 전주 이씨로 조작했다는 설인 것이다.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아직 정설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정도전의 경우 조선왕조실록에는 천출로 기록되어 있고, 지금까지 이 기록을 바탕으로 해서 그가 천출로 알려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행장과 족보에 따르면 정도전의 어머니는 영주 지방 군관의 딸이었다. 이럴 경우 정도전이 천출이 될 수 없다. 다만 행장과 족보는 한 가문의 것이므로 모두가 다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과연 어느 쪽을 따라야 할까? - 위화도 회군은 계획된 것이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600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에도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미리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과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견해가 서로 맞서고 있다. 어느 것이 맞다고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이다. 이 책에서는 양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되 일반 사람들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게 결론을 도출해 내고 있다. - 정몽주는 왜 막판까지 정도전과 이성계에게 협조했을까? 무너져 가는 고려를 지키려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쏟다가 결국 이방원에 의해 산화해야 했던 정몽주. 그런 그가 고려 멸망 2년 전까지만 해도 정도전과 이성계에게 협조를 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 조선이 정확하게 언제 건국되었나? 고려가 망하고 바로 조선이 건국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과도기가 있었다. 즉 1392년 7월에 이성계는 고려의 왕으로 즉위한 것이다. 즉위 초에는 고려라는 국호를 그대로 썼고 제도도 그대로 따랐다. 물론 왕궁과 수도도 고려의 것 그대로였다. 엄밀히 따지면 고려의 마지막왕은 이성계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할 것 * 이성계가 과연 전주 이씨인가? * 이성계가 여진족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 정도전은 정말로 천출이었을까? * 우왕이 신돈의 자식이었을까? * 공민왕이 정신병자이고 동성애자였을까? * 공민왕 암살범은 누구였을까? * 이인임과 최영의 관계는? * 이성계는 언제부터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을 먹었을까? * 위화도 회군의 실체는? * 폐가입진의 실체는? * 과전법 전개 과정은? * 왜 정몽주는 이성계와 정도전에게 협조했을까? * 정몽주가 죽지 않았으면 정도전은 어떻게 되었을까? * 조선은 정확하게 언제 건국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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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임금 잔혹사
조민기 | 책비 | 2014-06-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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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임금 잔혹사
조민기 | 책비 | 2014-06-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그들은 어떻게 조선의 왕이 되었는가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의 나열이 아니다 로맨스와 야사로 얼룩진 왕들의 이야기 또한 아니다 역사 속 그들이 얼마나 힘겹게 왕위에 오르고, 지켜내고, 또 빼앗기고 쟁취했는지... 조선 임금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히 보여준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왕의 모습은 어떠한가? 선왕으로부터 평화스럽고도 우아한 방식으로 왕위를 물려받은 뒤, 애민정신과 강력한 왕권으로 조선을 다스렸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상상과는 달리, 조선의 임금이라는 자리는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조선의 왕자와 왕들은 치열하고도 냉정한 왕위 계승이라는 세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때로 그들은 목숨의 위험을 느끼며 왕위에 오르고 지켜내고 버텨내기도 했다. 이 책은 기존의 <조선왕조실록>의 나열이 아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시선을 가진 역사책이다. 왕으로 태어난 사람과 왕으로 만들어진 사람, 왕자로 태어났지만 왕이 되지 못한 사람. 그들의 불안하고도 우아한 공존을 통해 진짜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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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임유경 | 역사의아침 | 2014-07-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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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임유경 | 역사의아침 | 2014-07-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길바닥 인생부터 왕실의 공주까지,
조선시대 여자들의 치열한 삶의 기록 사료에서 찾은 서른여덟 가지 조선 여성의 일생 이 책은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조선시대 여성들이 직접 쓴 편지와 수필, 주변 인물들이 남겨놓은 글을 엮어 조선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책 속에는 기생이나 다모와 같은 천한 직업의 여성부터 양반 규슈와 고귀한 왕실의 공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등장하고 있다. 흔히 ‘조선시대 여성’이라 하면 여필종부(女必從夫), 삼종지도(三從之道), 현모양처(賢母良妻), 출가외인(出嫁外人), 칠거지악(七去之惡) 등의 유교 사상에 따라 살아가는 순종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은 부당한 남성 이데올로기에 항거하고, 죽음 앞에서 망설이며, 인간답게 살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녀들의 다양한 역사 기록을 통해 우리는 조선시대를 지배한 여성 이데올로기의 작은 균열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여성들, 금기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욕망을 말하다 규방의 여자로서 법도를 따라야 하고 미천한 신분에 맞게 분수를 지켜야 한다고 강요하던 시대에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당당한 행보를 펼친 여성들은 존재했다. 책 속에는 “여자로 태어났다고 장차 방안 깊숙이 문을 닫고 경법만을 지키며 사는 것이 옳은가. 한미한 집안에 났다고 분수를 지키면서 이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옳은가”라며 되묻고 자신만의 길을 떠난 김금원, 여자에게 글을 멀리하게끔 강요하던 조선에서 스스로 학자가 되기를 꿈꾼 강정일당, ‘제주도 여자는 육지에 오를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금강산에 오른 김만덕, 한 남자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산 황진이 등이 나온다. 그들의 행보는 오늘날 우리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용기로 가득했다. 그들이 당당한 행보로 역사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을 옭아매는 부당한 현실에 순응하지 않는 자세 때문이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은 기록으로 남아 또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도약하게끔 했으며, 이것이 결국 조선시대 500년을 지배한 유교 윤리와 열녀 이데올로기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선언이 결국 세상을 바꿀 커다란 힘이 된다는 것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순응과 저항의 경계에서 서성이다 조선 남성들이 집필한 《열녀전》의 여성들은 남편이 어떠한 잘못을 지었든 믿고 따르며,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은장도를 차고 다니고, 남편이 죽으면 망설임 없이 따라 죽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들은 마치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그려진다. 그러나 여성들이 직접 남긴 기록은 남성들의 그것과 달랐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기는커녕 오히려 죽음 앞에서 망설이면서 살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재령 이씨는 죽은 남편과의 약속 때문에 자살을 택하지만 글 곳곳에 삶에 대한 미련을 남기고 있다. 서흥 김씨는 아버지에게 불효한다는 생각이 죽은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의리보다 앞섰다. 또한 정의롭지 못한 사회와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한 여성들도 있었다. 하씨녀는 관아에서 자결함으로써 남편의 죄가 드러나게 했다. 박효랑은 아비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의 묘를 파헤침으로써 상대방의 죄를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었다.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 자신과 가문을 욕보인 원수를 살해한 김은애와, 남편과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몇 년 동안 추적해 살해한 최씨와 홍씨 모녀는 복수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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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
김남일 | 들녘 | 2014-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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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
김남일 | 들녘 | 2014-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실학자 정약용은 <여유당전서>에 의서를 두 종 포함시킬 정도로 의학연구에 정진했고, 폭군의 대명사로 이미지가 굳어진 세조는 의관에게 깊이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병을 스스로 논할 만큼 의학에 조예가 깊었다.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은 바로 이들처럼 그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 했던 유의儒醫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책이다. ‘유의’란 한마디로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의학의 이치를 연구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는 당시 지식인들 가운데 의학의 이치에 통달했거나 의학연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의료가 민간의료의 수준을 탈피하여 이론적 근거를 가지게 된 것은 이러한 유의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 책은 역사 속에 파묻혔던 유의들의 활동과 업적을 좇아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독보적인 작업의 결과물이다.
베일에 가려진 존재, 유의는 누구인가? 기질과 성향이 어떠한가에 따라 사람마다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과 순서가 달라진다. 하지만 뭔가에 깊이 몰입하는 사람들의 동력을 살피다보면 동일한 코드를 발견하게 된다. 절대적이며 보편적인 가치인 동시에 자신에게 진리인 그것, 바로 열정이다. 이처럼 열정의 코드를 지닌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결과를 계산하지 않는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기가 좋아서 걷기 시작한 길을 그저 묵묵히 따라간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가운데서도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필요에 따라 의학을 벗으로 삼고 평생 이를 연구하면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경할 수 있는 이들을 저자는 ‘유의儒醫’라고 부른다. ‘유의’란 일반적으로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의학의 이치를 연구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 중엔 의학적 지식이나 의료기술에 정통한 학자가 있었는가 하면, 학자라고는 하나 실제로 의학을 전문적인 업으로 삼았던 사람도 있고, 학자였지만 개인적인 필요에 의하여 의학을 연구한 사람들도 있다. 유의들은 문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물과 현상을 해석할 때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했다. 또 민간의 치료경험이나 전통 비방들을 취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의서들은 거의 이들 유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그들의 존재와 위상을 제대로 각인하지 못 했을 따름이다. 유학자의 위상을 넘어 전인적 엘리트로 다시 태어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의학은 지식인들인 유자儒者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삼국시대에도 제도상 높은 직임을 가진 의사들이 존재했고, 남북국시대 신라에는 ‘의학醫學’이라는 교육기관이 존재했다. 고려로 넘어가면 과거제도의 정비로 시험을 거친 자들이 의사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학문적 소양이 뛰어난 유의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유학을 국시로 했던 조선시대에 들어가서는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는 집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다. 하지만 조선시대만큼 유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시기는 없을 것이다. 조선의 통치이념과 유학의 학문적 지향점, 그리고 의학이 추구하는 바가 본질적으로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에서 유학자의 신분으로 의학에 종사하는 의가醫家들이 많아지면서 유의는 의사의 한 부류로 확실하게 각인되었다. 앞서 정의한 바처럼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의학의 이치를 연구한 사람들’인 유의들 가운데엔 환자를 진료한 유의, 의서를 편찬한 지식인 유의, 의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담론을 형성하고 학계를 이끈 유의들도 많다. 또 뛰어난 문화 활동으로 이름을 떨친 이도 적지 않다. 요즘 말로 하면 ‘통섭이 가능한’ 엘리트 집단이었던 셈이다. 어쩌면 독자들은 허준, 유이태, 양예수, 전순의 등 몇몇 한의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유학자 혹은 철학자라는 데 놀랄지도 모른다. 정약용, 박제가, 이익, 이황, 최한기, 그리고 세조 이유, 정조 이산 등이 의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혹자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어떻게 이 사람들을 의사라고 할 수 있지?” 하면서. 한국한의학의 전통을 세운 조선의 유의들 이 책은 유의에 관한 몇 가지 사항들을 사안별로 정리한 것이다. 그들이 왜 유의가 되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한의학을 연구했는지, 의서편찬처럼 그 결과를 종합하는 차원에서 이룬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이다. 저자는 우선 그들이 유의가 된 이유로 학문적 탐구심, 가업계승, 사회적 변혁에 따른 진로의 변경, 자신의 건강 문제나 부모의 질병, 주위의 권유, 도교와 양생술에 대한 탐구가 의학연구로 이어진 경우, 이용후생의 실천을 위하여 의원이 된 경우 등을 꼽는다. 그 다음 궁중에서의 치료 활동, 대민 치료 활동, 의학교류, 학술적 논쟁 참여, 정치문화 활동 등으로 유의들의 활동을 나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의학 연구와 의서 편찬에 대해서는 종합의서, 침구학과 외과, 진단학과 소아과, 경험방과 양생의학, 전염병, 약물학과 생활의학, 구급의학과 구황의학, 수의학과 법의학 등의 분야로 나누어 살핀다. 한마디로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은 우리나라의 지식인 한의사들이 어떤 식으로 자연관, 인간관, 질병관, 치료경험 등을 축적하면서 의학사에 기록될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대중의 삶과 사회 변혁에 기여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특히 한국한의학사를 빛낸 유의들 안에 빙허각 이씨, 사주당 이씨 등 여성실학자 겸 유의들을 발굴해 포함시켰다는 점, 그리고 전통의학 가운데 일반인에게 생경한 구황의학과 구급의학, 그리고 수의학과 법의학을 강조한 것은 이 책이 지니는 독특한 매력이자 장점이라 할 것이다. 과학만능 시대다. 하지만 민족의학인 한의학은 말살되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한다. 이는 수천 년에 걸친 유의의 전통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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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김민주 | 미래의창 | 2014-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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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김민주 | 미래의창 | 2014-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북유럽을 움직이는 경제의 중심에는 어떤 기업이 있으며,
세계인이 열광하는 북유럽 스타일에는 어떤 문화가 숨겨져 있을까?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북유럽,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케아, 스칸디맘, 북유럽 디자인, 북유럽 인테리어, 북유럽 교육혁명, 북유럽 복지모델, 북유럽 여행까지. 북유럽은 우아한 백조의 날갯짓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본서는 바이킹, 이케아, 레고, 안데르센 같이 우리에게 낯익은 키워드부터 카모메 식당, 북유럽 스릴러, 아바, 발렌베리, 크리스티나 여왕, 카렌 블릭센과 뭉크, 칼 라손 등 한 번쯤 들어본 키워드를 엄선해 북유럽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들여다본다. 세계적 파워 브랜드인 H&M, 앵그리버드, 칼스버그, 볼보, 에릭슨, 뱅앤드올룹슨, 일렉트로룩스 모두 북유럽에서 나왔다. 놓칠 수 없는 북유럽의 매력. 책으로 만나보자. 세계가 열광하는 따뜻한 감성의 나라 북유럽,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되기까지! 이케아, 스칸디맘, 북유럽 디자인, 북유럽 인테리어, 북유럽 교육혁명, 북유럽 복지모델, 북유럽 여행까지. 북유럽은 우아한 백조의 날갯짓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북유럽이 원래는 미운 오리새끼였다는 사실을? 최근 북유럽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북유럽의 모던한 가구로 집안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나무로 만들어진 따뜻한 질감과 기분을 좋게 해주는 산뜻한 색감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을 북유럽 인테리어의 장점으로 꼽는다. 어느새 북유럽은 따뜻한 감성의 나라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북유럽은 원래 춥고 음습한 땅으로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 낙후된 지역이었고 서유럽에 비해 발전이 더뎠다. 바이킹이 배를 타고 멀리 원정을 떠난 것도 땅이 워낙 척박하다 보니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고, 먹고 살 게 없어서였다. 국토의 대부분이 삼림과 호수로 이루어져 있어 오랫동안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다. 19세기 후반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 대기근도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굶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보낼 운송방법이 없어서 일어난 사태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백 년을 살아온 사람들은 나름 거기에서 버티는 방법들을 알아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친숙한 ‘사우나’다. 또한 이들은 실외가 워낙 춥고 해가 빨리 지다 보니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실내를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밝고 따뜻하게 꾸미기를 원했다. 목재가 풍부하다 보니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나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하나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북유럽 사람들은 척박하고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자연에 순응하며 합리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해 왔다. 최근 들어 엄청난 지하자원이 발견되면서 북유럽의 자연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북유럽은 오랫동안 러시아 등 외세의 지배를 받아왔고 2차 대전 때는 나치에 점령되는 등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그러나 사회 구성원들의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인식과 건실한 경제발전을 토대로 선진 사회모델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는 높은 세금만큼이나 수준 높은 복지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남녀평등이 이루어져 최고 여성지도자가 가장 많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는 동성애자도 있을 만큼 이들의 문화는 개방적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동화작가 안데르센 외에도 북유럽 출신의 문화 인사들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은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작품이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가이며,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자 카렌 블릭센, <말괄량이 삐삐>를 쓴 세계적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밀레니엄 시리즈>로 북유럽 스릴러의 전성시대를 연 스티그 라르손이 대표적 작가들이다.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 화가로는 <절규>를 그린 노르웨이의 뭉크가 아마 가장 유명할 것이다. 평생 공황장애와 정신병에 시달린 그는 자신의 고통스런 경험을 캔버스에 옮겼고 그 그림을 본 사람이라면 평생 기억하게 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벤치마킹한 대상은 다름 아닌 스웨덴의 화가 칼 라손이었다. 그가 남긴 따뜻한 가정의 그림 속에서 이케아는 북유럽 가정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실존주의 철학가 키에르케고르는 덴마크 출신이며 세계적 영화감독인 잉마르 베리만은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장 시벨리우스와 에드바르 그리그는 각기 핀란드와 노르웨이의 국민주의 음악의 불을 지핀 작곡가들이다. 이와 같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들의 탄생 배경에는 모두 그 나라만이 지니는 독특한 자연, 사회, 문화적인 환경이 자리 한다. 북유럽의 무엇이 탁월한 인물들과 사상,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브랜드와 제도, 문화를 만들어냈을까? 이 책은 그 답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북유럽과 더 친해지고 이제까지 몰랐던 더 많은 북유럽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많은 북유럽을 발견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의 상당수가 북유럽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래 퀴즈의 답을 책에서 찾아보자. ㆍ 유럽에서 가장 영토가 넓은 나라는 어디일까? ㆍ 인어공주 동상은 어느 도시에 가면 볼 수 있을까? ㆍ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작품이 가장 많이 공연되는 희곡 작가는? ㆍ 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식물의 종자를 보관하고 있는 곳은? ㆍ 핀란드 벤처기업이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게임은? ㆍ ‘산타클로스에게’라고 쓴 우편물은 모두 어디로 배달될까? ㆍ 하마 같이 둥글둥글한 핀란드 태생의 만화 캐릭터 이름은? ㆍ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의 죽음을 앞당긴 스웨덴의 여왕은? ㆍ 세계 최초로 여성의 병역의무법을 통과시킨 나라는? ㆍ 세계적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H&M은 어느 나라 브랜드일까? ㆍ 북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ㆍ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이 된 도시는? ㆍ 인류 최초로 남극에 도달한 사람은? ㆍ 액체를 담는 종이팩을 처음 개발한 회사는? ㆍ 북유럽 국가 국기들의 공통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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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아이리스 장 | 미다스북스 | 2014-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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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아이리스 장 | 미다스북스 | 2014-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지도자들은 왜 신사를 참배하는가?
지금은 2014년이다. 19세기와 20세기를 지나 21세기도 시작된 지 한참 지난 오늘날에도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부정과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독도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과는 댜오위다오 군도(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해결될 기미조차 없는데 현직 총리 아베는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주일미대사인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전에 없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때만 되면 국제 면의 주요기사나 최소한 가십기사로 등장하는 일본 우파(또는 극우) 지도자들의 신사참배는 왜 반복되는 것인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에는 누구의 혼령이 모셔져 있으며, 그곳을 방문하는 일본 우파세력들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일본 개항 이래 계속되고 있는 세계를 향한 침략욕망의 분출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대륙에 대한 영토 확장과 침략적 마수의 근성에서 나온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몰자들의 명단을 보면 너무도 확연하고 분명한 증거가 드러난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된 혼령 가운데 대표적인 A급 전범(戰犯)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타가키 세이시로는 만주사변의 주모자이자 일본 육군대신이었다. 다음으로 난징대학살 당시의 사령관이었던 마쓰이 이와네와 일본제국의 육군 장군으로 ‘버마의 도살자’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잔인했던 기무라 헤이타로, 중일전쟁의 확대를 유도한 군인이자 전쟁 중 총리가 되어 군사독재체제를 확립한 도조 히데키, 1942년 조선총독으로 부임하여 학도병 제도를 실시하고 총리까지 올랐던 고이소 구니아키, 일본제국 해군 장군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군령부총장이 되어 진주만 침공계획을 승인했던 나가노 아사미 등 14명의 전쟁범죄자가 그들이다. 1853년 일본은 도쿄만에 당시로서는 우주선처럼 보이는 검은 증기를 뿜어내는 증기선을 몰고 온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미국의 페리 제독 앞에 무릎을 꿇고 굴복하여 문호를 개방했다. 그 이후 그들은 마음의 칼을 갈고 준비한 이래 2세기 내내 언제나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진출과 침략을 호시탐탐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야욕은 2011년 일본대륙을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와 같은 현실적인 공포로 인해 더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동아시아 각국의 반응과 세계의 대응은 피상적일 뿐 본질적이고 근본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자국의 외교적 안정을 위해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 없이 일본과 국교를 수립했던 중국은 21세기가 한참 지나 최근 들어서야 조금씩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에 보관 중이던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들을 지난 2014년 2월 19일 외신기자들을 부른 뒤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어서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로 삼는다고 발표하였다. 물론 2007년부터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도 제작되고 있고, 2009년에는 ‘난징국제위원회’의 회장으로 ‘중국판 쉰들러’, 난징 시민들로부터는 ‘살아 있는 부처’로 불린 존 라베(독일명 욘 라베)를 그린 영화도 개봉되었지만 아직 전국민적, 동아시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는 못하다. 일본의 동아시아 혹은 세계침탈의 야욕과 준비는 생생한 현실이지만 그 야만의 침탈 속에서 깊은 상처와 분노의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 각국의 대응은 그저 역사 속의 잊혀진 과거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 동아시아 각국에서 힘과 권력과 부를 소요한 자들이 지나간 일본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밝히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형편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기간 동안 역사를 왜곡할 수는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다. 시간의 힘 속에서 역사는 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단기간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짓밟혀도 언젠가는 바로잡힌다는 사실을 이 책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원제 The Rape of Nanking)>을 읽는 독자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 번 20세기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나 침략주의자들의 야만적 만행을 확인하고 21세기 현대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선자리의 실체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장래가 촉망되던 미모의 역사학자는 왜 목숨을 바쳐 진실을 밝히려 했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장래가 촉망되던 미모의 역사학자 아이리스 장이 20세기에 벌어진 가장 잔혹한 야만적 사건이었던 ‘난징대학살’을 접하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그녀의 조부모는 1937년 당시 난징에 있었고, 일본에 점령당하기 직전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했다. 그런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어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고자 했지만 미국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학살의 기록을 찾아다녔다. 특히 ‘난징대학살’ 기간 동안 난징국제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독일인 존 라베는 당시 난징 시민들로부터 ‘살아 있는 부처’라는 칭송을 받았기에 더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찾았고, 끝내 그의 유족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자료(존 라베의 일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참혹한 진실을 담은 사진자료를 구했다. 이 책에 실은 사진자료들은 일본군이 현상을 맡겼던 곳의 중국인 점원이 목숨을 걸고 빼낸 사진자료이다((16장의 사진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냈고, 어떤 이는 난징을 떠나 몇 년간 중국 전역을 방랑했다). 아이리스 장은 이러한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들이 겪었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꼈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사심없이 자신의 일처럼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대학살에 빠져든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책이 출간된 후 아이리스 장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장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최고의 역사학자라는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난징대학살의 진슬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그 책은 그녀의 운명마저 바꿔버렸다. 세계적인 호평과 달리 ‘왜곡과 날조’라며 반박한 일본 우익세력들은 아이리스 장에게 메일과 전화, 시위 등의 방법으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충격적인 소재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있던 아이리스 장은 그들의 협박에 공포를 느꼈고, 끝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2004년 11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처럼 난징에 있는 이름 모를 수십만 개의 무덤에 바치는 묘비명이라고 명명한 은 그녀의 진실을 향한 열정과 가녀린 목숨을 바쳐 이뤄낸 기념비적인 역작이 된 것이다. 중국과 난징대학살의 생존자들은 사건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아이리스 장의 노력과 열정을 높게 평가하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장례식 때 난징에 있던 ‘난징대학살 기념홀(지금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에서 생존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그녀를 위한 추도식을 열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확장 개관을 준비하던 2005년에는 그녀를 위한 별관을 따로 지었으며, 현재 그곳에는 그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 있는 ‘중국의 정원’에는 난징대학살 당시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했던 미니 보트린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 가장 최근의 ‘난징대학살 희생자’로서 아이리스 장의 기념비를 세워 기리고 있다. 결국 목숨과 바꾸고 을 남긴 채 떠난 아이리스 장의 혼백 앞에서 후세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우리 스스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가장 참혹했지만 역사에 묻혀버린 ‘난징대학살’, 그 진실의 기록! 중일전쟁이 벌어지던 1937년 12월 13일, 중국의 수도 난징이 점령됐다. 그리고 6주 동안 근현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혹한 만행이 벌어졌다. 최대 35만의 중국인이 살해되고, 8만 이상의 노소를 불문한 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이다. 당시 세계 각국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던 이 사건은,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묻혀버렸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조차 그 잔혹함에 몸서리를 치던 ‘난징대학살’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가졌던 중국계 미국인 2세 아이리스 장은 진실을 향한 끝없는 집념과 열정을 가지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사건을 조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난징안전지대’를 만들었던 서양인들의 기록과 사진을 확보했으며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생생한 증언을 비디오에 담았다. 그렇게 해서 1997년에 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난징대학살’이 관련 당국들의 정치적 이유로 인한 묵인 하에 역사에 묻혔던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난징대학살’의 진실과 참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출간 첫해에 60만 부 이상이 팔리는 등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영어로 쓰인 난징대학살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로 호평 받았다. 아이리스 장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부정의 발언과 축소 은폐하려는 일본의 행동을 보면서 언젠가는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모든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아이리스 장이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는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경고가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숨겨졌던 역사의 진실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과 정당성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이리스 장은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진실을 바탕으로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의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읽고 기억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아이리스 장은 항상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경고를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고 한다.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부정의 발언과 축소 은폐하려는 일본의 행동을 보면서 그 경고는 더욱 가슴에 와 닿았고, 언젠가는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모든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우리는 더더욱 진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밝혔고,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과 정당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닌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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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에 사랑을 묻다
서지영 | 이숲 | 2013-1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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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에 사랑을 묻다
서지영 | 이숲 | 2013-1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국인, 그 사랑의 계보학
한국인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서 사랑을 간섭하고 규정하는 사회제도와 풍속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결혼과 연애, 풍류와 외도, 불륜과 동성애, 동반자살 등 사랑과 연관된 다양한 현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사랑이 실현되는 현상을 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추적한 문화사적 탐구의 결과이다. 지금까지 ‘사랑’이라는 주제는 대부분 서양에서 발원한 해석적 관점이나 서양의 역사적 사례를 중심으로 서양 학자들에 의해 기술되어 왔으나, 이 책은 전근대와 근대를 가로지르는 한국인의 역사에서 사랑의 정체를 포착하려는 문화사적 시도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은 2011년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조선시대 사랑의 역사 이 책의 1부 ‘전근대 사랑의 서사’에서는 중국의 고서『시경(詩經)』을 통해 동양 문화에서 사랑의 원형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탐색하고, 이후 조선시대 소설과 풍속화, 의궤 등에서 형상화한 사랑의 역사를 추적한다. 특히, 조선후기에 이르러 유교 이념이 전 계층의 일상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사랑과 결혼이 분리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유교(제도)와 열정(욕망)이 맺는 관계의 양식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전근대 시기 사랑의 서사에 대한 분석은 이후 근대 시기 한국 사회에서 재편되는 근대적 사랑의 양식이 전통시대의 사랑과 어떠한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갖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근대 한국인 사랑의 역사 이 책의 2부 ‘근대, 구성되는 사랑의 역사’에서는 서구에서 발원하여 일본을 통해 20세기 초 조선에 유입된 근대적 사랑이 어떻게 구성되고 확산되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사랑에 대한 담론이 의사소통 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광범위하게 양산되었던 당대의 정황을 바탕으로, 소설자료뿐 아니라 신문, 잡지 등 각종 대중매체의 자료, 연애에 관련된 여타 풍속자료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20세기 초, 조선에 등장한 근대적 사랑이 동아시아 근대국민국가 담론과 일부일처제의 형성과 깊이 연루되어 있었던 당시의 사회역사적 의미망을 살핀다. 또한, 서양에서 기원한 근대적 연애 담론이 조선의 역사적 특수성과 만나는 지점에 주목하고, 새로운 사랑의 형식이 조선의 현실에서 실험되는 과정에서 이상적 사랑의 플롯이 변형되고 굴절되던 양상을 밀도 있게 다룬다. 이 책에서 저자가 시도한 ‘사랑에 대한 역사적 탐문’은 궁극적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사랑과 열정이 과연 어떤 다층의 역사적 체험 위에 서 있으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현재적 성찰로 이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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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왕조실록 - 영광과 좌절의 오백년
이상각 | 들녘 | 2014-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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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왕조실록 - 영광과 좌절의 오백년
이상각 | 들녘 | 2014-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실록으로 복원한 조선왕조 오백년의 실제 역사
‘조선왕조실록’과 관련된 역사서는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대다수 독자들 역시 전문가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조선왕조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역사서들은 아직까지도 야사의 묵은 때나 역사를 희망으로 포장하는 고루한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엄격한 기준을 거친 정사보다 더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굳어지기도 했다. 저자 이상각의 『조선왕조실록』은 이 같은 일방적이고 단순한 관점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의 역사서다. 그는 역사의 흐름에 맞춰 인과관계를 충실히 파악한다. 당시의 복잡다단한 상황과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숨 쉬고 있는 인물들의 내면까지 침투하여 정밀하게 분석한 후 역사를 복원한다. 가령 아직까지도 기존 역사서에서 ‘희대의 폭군’이라는 족쇄에 얽매여 있는 연산군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저자는 실록을 통해 연산군을 날로 거대해지는 신권에 대항하여 절대왕권을 확립하려던 군주로 평가한다. 중종반정은 지나친 왕권중심의 패도정치를 지향하던 연산군이 조민벌죄, 폭군방벌이라는 성리학적 반정논리를 구실 삼은 신료들에게 일방적으로 축출된 사건이었다. 그 결과 반정주체인 훈신들은 권력을 움켜쥐었지만, 명분의 부재와 이후 부도덕한 행태로 중종 대부터 조선의 정계를 지배한 사림파에게 비열한 존재로 규정되었다. 기실 연산군 대의 폭정으로 일컬어지는 모든 정책은 그들의 손에 입안되고 실행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으로 연산군일기를 마음껏 주물러 사상 최악의 폭군을 창조해냈다. 연산군 이후 조선의 왕권은 오랫동안 신권을 넘어서지 못했고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군주는 광해군처럼 도덕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축출당할 수밖에 없었다. _「연산군일기」에서 승자들의 명분을 위해서 연산군은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패배자뿐 아니라 명망 높은 인물에 대해서도 우리가 몰랐던 치적을 평가한다. 저자는 훈민정음 창제를 최고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세종에 대해 후세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업적을 소개한다. 오히려 훈민정음 창제가 또 다른 업적을 잠식한 셈이다. 1432년(세종 14년) 세종은 이순지, 김담 등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들을 따로 불러 모아 정인지 팀과는 별도로 서역의 회회력이 바탕이 되는 새로운 역법 개발을 명했다. 그 결과 10년 뒤인 1442년(세종 24년) 칠정산외편을 완성하여 조선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시간의 독립을 이루어냈다. 당대에는 세종의 최고의 치적을 훈민정음보다는 칠정산외편을 꼽았다. 어쩌면 세종이 칠정산외편 개발 사실을 명나라에 숨기기 위해 내편 팀을 공식화했던 것으로 추측된다._「세종실록」에서 이 밖에도 계유정난 직후 수양대군과 사육신의 돈독했던 관계, 아들 내외와 손자들까지 직접 제거했던 인조의 잔혹함 등 실제로 벌어졌지만,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역사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러한 사건과 인물을 밝혀내고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의미를 부여한다. 분열과 절망 속에서 찾는 조선의 역동적인 힘 조선의 역사는 고난으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려 말부터 쉴 새 없이 계속됐던 왜구의 노략질은 1592년 20여 만 대군이 침입하는 임진왜란으로 이어졌고, 전란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정묘호란이 벌어졌다. 비단 크고 작은 전쟁만이 나라를 뒤흔든 것은 아니었다. 홍수, 흉년 등의 자연재해와 전염병은 몇 년을 주기로 벌어졌다. 대기근이라 불릴 만한 기록만 해도 선조, 현종, 숙종, 영조, 헌종 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현종 대(1671~1672년)의 ‘경신대기근’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러나 정치는 세월이 갈수록 당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헤게모니 싸움으로 치달았다. 기존의 역사서는 이러한 조선의 역사를 아름답게 바라본다. 희망과 긍지가 담긴 역사로 포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관점과 정반대편에 서서 조선의 역사를 관조한다. 오로지 실록에 의거해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역사는 한 마디로 ‘분열과 절망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50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분열과 절망 속에서도 민족의 뿌리를 지켜내려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분석하고 해석하는 『조선왕조실록』은 이처럼 기존의 실록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독자는 전혀 새로운 나라, 조선의 숨겨진 이면을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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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루츠 슈마허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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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루츠 슈마허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기계 나라 체험기
내가 멍청한 걸까, 아니면 기계가 똑똑한 걸까?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스터, 커피 메이커, 냉장고, 세탁기 등등의 가전제품이 오늘날 지나치게 기술 집약적으로 발달한 끝에 오히려 우리의 여유로운 생활을 제한하는 세태를 꼬집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것들이 단순하고 명확했다. 커피 머신은 언제든지 우리가 원할 때마다 주저 없이 커피를 내려 주었고, 토스터는 빵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됐으며, 새로운 가전제품을 설치하고 사용하느라 백과사전만 한 사용 설명서를 읽어야 할 필요도 없었다. 저자는 사실상 인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이미 오래전에 모두 발명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신제품들이 공급 과잉인 상태로 나오는 이유는 그래야만 경기가 돌아가고 관련자들이 먹고살 일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도 소개되듯이 왜 기계에다 굳이 이런 불필요한 기능을 넣었을까 의아하게 생각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오늘날의 기술 만능주의와 바쁜 현대인의 일상, 점점 더 기계화되어 가고 각박해져 가는 현실을 특유의 입담으로 재미있게 풍자한다. 기술의 발달은 저자에게 유토피아라기보다는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미래의 어느 날 지나치게 발달된 냉장고는 시키지도 않은 우유를 24통이나 알아서 주문하고 지나치게 민감한 온도 감지 장치가 실내의 조그만 온도 변화에도 요란스럽게 반응하는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과연 기술의 진보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위급 환자를 놓고서 진료를 해 본답시고 스마트폰으로 심장 박동 앱을 실행시키지만 환자는 물론 자기 자신까지도 심장이 멈춘 걸로 나온다거나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의사의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좋아요’ 버튼을 클릭한 다음 환자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 등은 그저 블랙코미디라고 치부할 수 없는 현실 비판적인 알레고리가 느껴진다. 저자의 이러한 비판 의식은 루츠 슈마허 자신이 기계치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새로운 기기를 맞닥뜨릴 때마다 기계치인 저자가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세상은 넓고 쓸모없는 기기들은 이렇게나 많다’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기계치들을 위로하며 현대 기술의 폐해를 비꼬는 유쾌한 시각 저자 루츠 슈마허는 모든 면에서 석기시대가 더 나았다고 말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석기시대인들보다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오히려 그들보다 자신만의 여유로운 삶을 살지 못한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석기시대인들은 하루에 네 시간밖에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머지 시간은 그저 쉬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가 시간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현대인들은 하루 이십사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여러 가지 일들에 휘말려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그렇다면 과연 누가 얼마나 자신만의 시간을 오랫동안 사용한 것인지 반문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석기시대인들에 비해 평균 수명은 월등히 앞섰지만 하루 중에서 자신만의 여가 시간은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짧다. 결국 석기시대인들이 우리보다 평균 수명은 짧았지만 더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사용했으며, 우리보다 온전히 자신의 삶을 더 누리면서 살았다는 결론이 된다. 실제로 우리는 얼마 안 되는 여가 시간마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관리하거나 게임에 몰두하느라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는 기기의 발달에 따른 생활의 변화가 인간 소외의 현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풍자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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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르네상스의 어둠
도현신 | 생각비행 | 2013-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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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르네상스의 어둠
도현신 | 생각비행 | 2013-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성과 빛으로 가득 찬 르네상스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끊임없는 전쟁으로 얼룩진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 사람들은 흔히 ‘르네상스’ 하면 미개했던 중세의 어둠에 가려진 그리스 로마 문명을 되살리는 문예부흥 정도로 알고 있다. 뛰어난 예술 천재들이 나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 게 일반적인 역사적 통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기에 고전 문명이 미친 영향은 회화나 조각 같은 예술 분야로 국한되었다. 정치ㆍ경제ㆍ군사ㆍ사회 면에서 그리스 로마적인 부활의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시민이 중심이 된 민주정치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상 르네상스 당시 유럽은 1년 365일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예술 활동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르네상스가 한창인 15세기와 16세기,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잔인한 살육이 자행되던 피의 바다였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의 어둠》은 ‘예술, 약탈, 해적, 전쟁, 흑사병, 종교개혁, 과학, 마녀, 노예, 제노사이드, 제국주의’라는 11가지 주제를 통해 이성과 빛으로 가득 찬 르네상스의 환상을 통렬히 깨트리고 우리에게 진실된 유렵의 역사를 조명해준다. “해적단의 약탈과 노예무역이 남긴 인종차별의 역사” 16세기 유럽인은 누구 할 것 없이 외부의 이슬람 세력을 두려워했다. 오늘날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은 막강한 힘으로 유럽의 동부 내륙까지 파죽지세로 쳐들어와 유럽인을 공포에 떨게 했다. 북아프리카의 바르바리 해적단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물론 전 유럽의 해안 지대를 돌면서 인신매매와 노략질을 일삼았다. 바르바리 해적단의 약탈은 16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약 300년간 계속되었으며, 그 기간에 납치된 유럽인은 무려 125만 명에 달했다. 이처럼 우리의 상상과는 달리, 르네상스 시절의 유럽인들은 오스만제국이나 바르바리 해적단이 쳐들어와 언제 그들에게 납치당해 노예로 팔릴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그런 와중에 유럽인들은 후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범죄를 저질렀다. 16세기 들어 대서양 건너 그들이 새로 정복한 신대륙에서 일할 노동력을 구하기 위해 멀리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잡아 끌고 갔던 것이다. 신대륙에 정착한 흑인 노예들과 그들을 비인간적으로 착취하는 백인 노예주들의 문제는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는 골칫거리인 인종차별의 불씨가 되었다. “르네상스를 찬란한 이성의 시대로 오해하는 까닭”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르네상스 시기를 가리켜 “찬란한 이성의 시대”라고 찬양하며 후세 사람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가지게 한 장본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들은 다름 아닌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유럽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들은 중세 시대를 폄하하고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를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들어서면 서구 지식인 사이에는 기독교 신앙이 아닌, 이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싹튼다. 그들은 기독교라는 배타적이고 비합리적인 신앙에 매달리기보다는 이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사회를 발전시켜 자신들의 세계가 고대 그리스나 로마처럼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둘째, 계몽주의 시대 유럽을 주도한 영국과 프랑스 같은 주요 강대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것이었다. 18세기 무렵 영국과 프랑스는 아메리카 대륙, 인도,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을 지배하는 식민지를 건설한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거의 1000년간 유럽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혀 있던 그들이 유럽을 벗어나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을 넘나드는 제국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서구 지식인의 바람과는 반대로 르네상스 시기 유럽인들이 가는 곳마다 폭력과 혼란이 수출되었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다. 인종 학살과 제국주의, 세계대전의 발단도 따지고 보면 르네상스 시대에 벌어진 과도한 해외 식민지 개척 경쟁에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미루어 본다면 르네상스 시기 유럽이야말로 비이성과 부조리함이 판을 치던 진정한 암흑의 대륙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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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
앤 커소이스, 존 도커 | 작가정신 | 2013-10-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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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
앤 커소이스, 존 도커 | 작가정신 | 2013-10-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로도토스의『역사』와 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이후 끊임없이 매달려온 질문!
"역사는 객관적 사실인가, 상상의 산물인가?" 철학에서 과학까지, 지역사에서 지구사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통쾌한 지적 모험이 펼쳐진다! E. H. 카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우리에게"역사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오늘날 앤 커소이스와 존 도커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역사는 허구(fiction)인가?"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이 책의 두 저자는 『역사』를 쓴 헤로도토스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를 비교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해 역사와 역사연구에 대한 상반된 담론들을 통사적으로 가로지르며 이 질문에 답한다. 역사는 허구의 산물이며 역사가의 해석을 통해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헤로도토스의 계보와 역사는 객관적 사실이자 과학이기에 역사가의 해석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투키디데스의 계보가 그들이 따라간 큰 두 축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스케일은 단지 역사학 안에서 그치지 않는다.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해 철학, 문학, 인류학, 사회학은 물론, 생물학, 천문학, 환경학 등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며 인류의 기록이 지구사(global history)라는 통합 역사로 나아가는 여정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역사는 허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관통하며 거의 모든 학문에서 그 근거를 찾아 나아간 이 책은 그 저력만큼이나 생생한 사례들로 가득해 읽는 내내 지적 모험이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쎄요, 역사가 허구인가요? 우리는 역사서를 읽으며 자주 질문하곤 한다. '이 역사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 질문을 더 정확하게 정정해야 한다. ‘이 역사서를 쓴 역사가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 같은 질문을 던진 역사가가 있었다. 1961년에 초판이 발행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저자인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좇으며 역사적 진실과 해석의 문제를 탐구했다. 오늘날 앤 커소이스와 존 도커의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원제 Is History Fiction?)』는 ‘역사는 허구(fiction)인가?’라는 보다 협소한 질문을 던진다. 이들은 역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해석 사이에서 역사가가 취하는 태도에 대해 물음표를 붙이고 역사가들의 역사서술에 대한 거대 조류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카와 입장을 같이한다. 그러나 카와 달리 역사서술의 문학적 측면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역사서술의 문학적 측면과 사실적 측면 사이를 줄타기한다. 그러면서 일종의 ‘역사에 대한 역사’를 철학, 문학, 사회학 등 인문학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까지 다양한 학문과 접목시켜 전방위적으로 추적해 나간다. 이 책의 원제인 ‘역사는 허구인가?’라는 질문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역사는 당연히 허구(fiction)가 아닌가요?”라고 생각하는 부류였고, 두 번째는 “무슨 소리! 역사는 역사이고, 허구는 허구입니다!”라고 단언하는 부류였다. 그렇다면 세 번째 부류는 무엇이라고 대답했을까? “에……, 글쎄요. 역사가 허구인가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에게 묻는다, 역사는 객관적 사실인가, 상상의 산물인가?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의무는 내가 들은 모든 것을 전하는 것이지만, 들은 그대로 전해야 할 의무는 내게 없다. 이 말은 이 책 전체에 적용할 수 있다.” 역사서란 항상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진실하게 기록한 책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우리는 이러한 헤로도토스의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하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도저한 과거의 시간을 지나 현재 역사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사료(史料)가 과연 얼마나 많이 역사가 앞에 남아 있겠는가? 아무리 많은 역사자료가 남아 있을지라도, 연속적으로 흘러간 과거의 시간을 파편적으로 고증해주는 것만으로 과거를 복원해낼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많은 역사가들이 명징한 자료로서 남아 있는 사실과 사실 사이의 여백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연결하고 메우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다. 이 유혹은 과연 유혹일까? 아니면 지향해야 할 역사서술의 방법론일까? 하지만 과연 헤로도토스의 말, 즉 그의 역사서술 태도를 옳다고 할 수 있는가? 역사가들 가운데에도 헤로도토스적 역사서술 방법에 반발하는 역사가들이 있었다.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서를 집필하는 역사가들은 역사서술에 있어 역사가 개인의 주관과 해석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하는 무리였다. 그 선두에 역사가란 과거를 “실제 있었던 그대로(wie es eigentlich gewesen)”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선언한 레오폴드 폰 랑케가 있었고, 그 뿌리는 헤로도토스와 동시대의 역사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였다. 어떻게 역사를 써야 하는지, 자신이 쓰고 있는 역사서가 얼마나 진실한지에 대해 역사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일치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두 저자는 그 의견들의 차이를 밝히기 위해 서구 역사서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를 따라간다. 그들의 위대한 저작,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연구에 있어 끊임없이 논쟁거리를 제공해왔다. 역사연구의 초점은 투키디데스처럼 국가의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영역에 맞추어야 하는가? 아니면 헤로도토스처럼 특별한 사건을 넘어 보편적 시간 속에 있는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성적, 그리고 일상적인 영역에 맞추어야 하는가? 저자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 보자. 우리는 ‘역사에 대한 역사’라는 흥미진진한 모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헤로도토스의『역사』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문명의 붕괴』까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가로지르는 전방위적 역사 이야기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역사’라는 분야에 흥미를 갖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역사가 거의 모든 인문학과 연결되어 있으며, 역사가 지닌 이야기의 힘이 인간을 끌어당기기 때문일 것이다. 두 저자는 페미니즘 속의 역사와 역사 속의 페미니즘을, 남성과 서구와 유럽인 중심의 역사에서 여성과 제3세계와 원주민의 역사로 확장되고 뻗어가게 된 배경을, 포스트모더니즘 및 후기구조주의와의 관계를, 역사가 어떻게 폭력이 되며 반대로 어떻게 폭력을 막아내게 되는지를, 역사가 허구라는 주장이 어떻게 홀로코스트와 결부되고 반박되는지를, 과학, 특히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문명의 붕괴』를 통해 진화와 인류학, 세계사를 어떻게 통합했는지를 밝히는 과정을 통해 역사와 허구, 진실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에 탄탄한 논리적 바탕을 제시한다. 책 속에서 이것들은 단순한 논거를 넘어선다. 예를 들어 랑케의 제자인 액턴 경은 역사가가 최대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 즉 독자가 역사책을 읽으면서 역사 스스로 말한다고 평가할 때 역사의 가치가 있다고 한 반면, 허버트 버터필드는 역사가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역사란 “건조한 문장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이야기이며, 역사의 의미는 기하학 개념에 의해 전달될 수 없다”고 반격한다. 6장에서 다루고 있는 마르크스주의는 노선은 다르지만 이후 등장한 푸코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역사가들에게 전체사(whole history)라는 역사서술의 신천지를 제공했으나 마르크스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에 경도된 역사가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게 될까 봐” 안절부절못하기도 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히로시마 원폭투하와 난징대학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학살 같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역사 왜곡과 역사관의 관계를 진단한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일본의 난징대학살 은폐 시도를 용기 있게 고발한 역사가 아이리스 장이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난징에서는 “택시기사부터 구멍가게 주인까지 도시 전체가 그 ‘젊은 역사가’를 그토록 가슴 아픈 결말로 내몬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는 대목도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역사가는 역사 속의 시간이라는 문제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정원사의 삽에 흙이 달라붙어 있듯이 역사가의 사고에는 시간이 꼭 달라붙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탐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전망을 제시해야 하는 역사가들에게 상상력은 어쩌면 가장 필요한 무기이자 가장 무서운 함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양한 주의(主義)와 관점, 이론의 급류를 타며 지적 여행의 쾌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역사는 허구일까? 아니면 진실일까?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넘어서는 지적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역사가를 비롯한 많은 학자와 연구가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마치 논쟁의 현장 속에 있는 듯한 생생한 간접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역사, 인류사와 환경사를 넘어 지구사(global history)로 진화하다 우리가 역사를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에게는 '과거의 기록 '이 매우 중요했다. 어느 왕조에서나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과 편찬하는 사람이 있었다. 역사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가 없었고, 역사를 배우지 않고 졸업할 수 있는 학생 역시 없었다. 우리가 역사를 읽는 이유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역사가가 투키디데스보다 헤로도토스에게 역사서술 방법을 배워야 하는 까닭이 분명해진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즉 과거 속에서 미래를 읽기 위해서는 역사가가 단순히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편집해 옮기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역사가는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과거를 볼 수 있어야 하고, 역사의 행간을 채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바로 헤로도토스처럼 말이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가 1인극이라면,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다성(多聲)의 역사이다. 헤로도토스는 한 가지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와 설명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독자는 능동적으로 이야기 속에 들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이야기와 해석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헤로도토스의 방법론은 인류를 위한 역사를 가능하게 한다. 중심과 변방, 내국인과 이방인, 남성과 여성, 지배층과 피지배층, 더 나아가 인류 이외의 생물과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배제와 소외, 폭력이 없는 역사서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인류사, 환경사, 세계사(world history)를 넘어서, 빅뱅 및 우주와 지구의 탄생, 인류의 출현에서 진화와 문명 발달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천문학, 지리학 및 고고학, 환경학, 인구학 등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가로지르며 통합적 지구사(global history)를 태어나게 했다. 이는 인류의 역사와 자연사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것이야 말로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수정구슬이 아니겠는가. 주요내용 기원전 5세기 전에 쓰인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21세기인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저자는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잇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역사란 과연 진실인가? 아니면 허구인가? 헤로도토스의『역사』는 이야기 형식, 즉 픽션의 형식을 빌어 쓴 주관적 관점의 역사책이다. 반면 같은 시대에 쓰인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객관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사실만을 기록하려 한 역사서이다. 저자는 인류를 기록하는 역사가들의 계보를 따라가면서 그들의 역사 서술에 대한 허와 실을 낱낱이 드러낸다. 헤로도토스의 계보를 잇는 역사가들의 관점과 투키디데스의 계보를 이어가는 역사가들의 관점을 교차 비교하면서,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구조주의 등 전방위적인 인문학적 이론과 연결하여 역사가들의 역사 기록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구체적인 실화를 토대로 흥미진진하게 전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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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이인자
송은명 | 시아퍼블리셔스 | 2013-10-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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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이인자
송은명 | 시아퍼블리셔스 | 2013-10-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이인자
절대권력을 조종했던 19명의 킹메이커 신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마저 바꾸었던 역사 속 이인자의 드라마틱한 삶! 역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역사의 또 다른 주인공에게 물어라! 성공한 주군인가 실패한 주군인가는 그들 곁에서 국정의 향방을 좌우한 이인자의 공과에 의해 판가름 된다. 신분이나 지위에서 주군인 일인자를 능가할 수 없는 이들 이인자들은 철저하게 권력을 지향하고 실리를 추구한 인물이 많았다. 특히 타고난 신분이 낮고 기반이 변변치 못한 인물인 경우 처음부터 권력을 창출해야 했으므로, 이들의 삶은 그 자체가 드라마일 수밖에 없었다. 이들 이인자의 삶이 드라마의 소재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드라마 등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한 연개소문, 김유신, 최영, 황희, 제갈량, 덩샤오핑 등 19명의 이인자의 삶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방향으로 역사를 음미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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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 매일경제신문사 | 2013-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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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 매일경제신문사 | 2013-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시대의 삶과 노선을 통째로 뒤바꾼 어리석은 결정들!
그 100가지 실수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본다! "역사로부터 학습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것을 또 다시 반복하게 된다" -조지 산타야나 역사를 만드는 실수들! 역사를 만드는 실수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실수가 만드는 역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세상이 의도적으로 어떤 공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가? 여럿이서 신중하게 결정하게 내린 계획일지라도 종종 일이 뒤틀려 실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부문에서 실패의 이야기다. 역사의 상당부분은 위대한 리더들이 세운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역사의 진로를 바꾼 100가지의 결정, 행동, 복잡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살펴볼 것이다. 실수로 간주되려면, 당사자가 실책을 범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거나, 실책을 범하면 안 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았어야 한다.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다. 사리를 아는 사람이 멍청한 행위를 저질러 전쟁, 왕국, 또는 자신의 인생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것이 실수다. 삶이 언제나 요즈음과 같았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현대인들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현재라는 렌즈를 통해 과거를 본다. 고대 로마시대에 도시 간에 연락을 취하려면 수초가 아니라 수 일이 걸릴 수도 있었으며, 색슨 귀족이나 십자군의 세계관은 현대인의 그것 또는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그 무엇과도 상당히 거리가 멀다. 그들에게 명예와 신념은 오늘날의 부 또는 지위만큼이나 중요했다. 전후 사정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부득이하게 도입부를 짧게 설명한다. 이는 친절하게도 실수가 일어났던 당시의 시대배경이나 사고방식을 국한할 것이다. 각각의 실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왜냐하면 이런 실수들은 세계를 변화시킨 사건이었고, 많은 경우 책으로 집필되어 모든 도서관의 소장도서가 될 만한 일화들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흥미가 있는 사건이라면 책을 찾아서 읽어보길 바란다.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하다. 위대한 리더도 실수를 저지른다! 시시콜콜한 모든 일들이 기록되고 수백 번이 넘게 방송 전파를 타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인간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게 된다. 사람들은 실수를 저지르는데, 특히 몇몇 사람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위대한 리더들도 오늘날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에 알려지는 정치인들만큼이나 자주 실수를 저질렀다. 몇몇 실수들은 전 세계, 또는 적어도 한 대륙에서 역사의 추세를 바꿔놓았다. 역사의 행진에서 실책과 잘못에 대한 이런 조사에는 숨은 철학적 메시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껏 찾아보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쟁에서든 침실에서든 과거의 엄청난 실수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요지라 할 수 있다. 과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우리는 살아있고 심지어 번영하고 있다는 점에 다소 안심을 느낄 수도 있다. 세상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둘러온 길을 살펴보는 일은 비논리적이며,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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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빌 포셋 | 매일경제신문사 | 2013-09-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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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빌 포셋 | 매일경제신문사 | 2013-09-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시대의 삶과 노선을 통째로 뒤바꾼 어리석은 결정들!
그 100가지 실수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본다! "역사로부터 학습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것을 또 다시 반복하게 된다" -조지 산타야나 역사를 만드는 실수들! 역사를 만드는 실수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실수가 만드는 역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세상이 의도적으로 어떤 공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가? 여럿이서 신중하게 결정하게 내린 계획일지라도 종종 일이 뒤틀려 실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부문에서 실패의 이야기다. 역사의 상당부분은 위대한 리더들이 세운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역사의 진로를 바꾼 100가지의 결정, 행동, 복잡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살펴볼 것이다. 실수로 간주되려면, 당사자가 실책을 범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거나, 실책을 범하면 안 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았어야 한다.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다. 사리를 아는 사람이 멍청한 행위를 저질러 전쟁, 왕국, 또는 자신의 인생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것이 실수다. 삶이 언제나 요즈음과 같았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현대인들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현재라는 렌즈를 통해 과거를 본다. 고대 로마시대에 도시 간에 연락을 취하려면 수초가 아니라 수 일이 걸릴 수도 있었으며, 색슨 귀족이나 십자군의 세계관은 현대인의 그것 또는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그 무엇과도 상당히 거리가 멀다. 그들에게 명예와 신념은 오늘날의 부 또는 지위만큼이나 중요했다. 전후 사정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부득이하게 도입부를 짧게 설명한다. 이는 친절하게도 실수가 일어났던 당시의 시대배경이나 사고방식을 국한할 것이다. 각각의 실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왜냐하면 이런 실수들은 세계를 변화시킨 사건이었고, 많은 경우 책으로 집필되어 모든 도서관의 소장도서가 될 만한 일화들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흥미가 있는 사건이라면 책을 찾아서 읽어보길 바란다.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하다. 위대한 리더도 실수를 저지른다! 시시콜콜한 모든 일들이 기록되고 수백 번이 넘게 방송 전파를 타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인간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게 된다. 사람들은 실수를 저지르는데, 특히 몇몇 사람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위대한 리더들도 오늘날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에 알려지는 정치인들만큼이나 자주 실수를 저질렀다. 몇몇 실수들은 전 세계, 또는 적어도 한 대륙에서 역사의 추세를 바꿔놓았다. 역사의 행진에서 실책과 잘못에 대한 이런 조사에는 숨은 철학적 메시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껏 찾아보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쟁에서든 침실에서든 과거의 엄청난 실수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요지라 할 수 있다. 과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우리는 살아있고 심지어 번영하고 있다는 점에 다소 안심을 느낄 수도 있다. 세상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둘러온 길을 살펴보는 일은 비논리적이며,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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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서신혜 | 역사의아침 | 2014-03-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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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서신혜 | 역사의아침 | 2014-03-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강추!>미천한 꾼들, 역사가 되다!
무엇이 그들을 장안 제일의 음악인으로 만들었나 이 책은 고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가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옛 음악꾼들의 이야기를 세 가지 주제, 즉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할 것들’, ‘만인 가운데 특별한 사람이 된 이들의 특성’, ‘음악이 삶의 여정과 어우러지는 사연’ 등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옛 음악꾼들 가운데 명인이 된 자들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한 분야에서 몰두했던 노력과 열정적인 삶의 태도로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임을 이야기한다. 옛 스승들에게 배우는 인생 반주법 우리는 한 분야에 최고가 된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이를 부러워한다. 역사 속 음악꾼들도 마찬가지다. 보통은 백아절현의 고사만 기억할 뿐 백아가 어떻게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가 되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든 타악기, 관악기 등 모든 음악에 뛰어났던 임성정만을 기억하지 3년 동안 한결같이 한 장소에 앉아 똑같은 자세로 연습했던 그의 광적인 노력은 쉽게 떠올리지 않는다. 이 책은 그들이 명인의 자리에 서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사료를 통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그들의 명예와 성공을 부러워하기 전에 그들이 보낸 오랜 연습의 시간과 숱한 실패의 경험, 그리고 그것을 딛고 계속 노력한 지난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음악으로 산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지만 음악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음악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제약과 편견에 열정과 노력으로 맞선 역사 속 음악꾼들 노래꾼 학산수, 명필 최흥효, 화가 이징 등은 주변의 천대와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 결국 명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선비였던 김운란은 갑자기 눈이 멀어 벼슬길을 포기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쟁 연주에 심혈을 기울여 결국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 미천한 여종이었던 석개는 부단한 노력 끝에 결국 장안 최고의 명인이 되었다. 이와 같이 천한 출신의 계집종이, 가난한 선비가, ‘미친놈’이라는 비난의 소리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던 소리꾼이 장안에 이름을 날리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출신성분과 사회적 위치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뛰어난 열정과 우직함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더불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오히려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재능은 시련 뒤에 오며 또한 아무리 위대한 예술도 스스로를 향한 열정이 없다면 그 어떤 감동도 줄 수 없음을 강조한다. 미천한 꾼을 명인으로 만든 힘 이 책은 매사에 ‘나는 누구인가?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내가 절대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역사 속 음악꾼들은 주어진 상황에 타협하지 않고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한 명인으로서의 지조와 원칙, 자존감을 보여준다. 전란 속에서도 악기를 지킨 황상근, 실력으로 편견을 이겨낸 금향선, 거지임에도 비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던 어느 꼭지딴 등이 그들이다. 그들의 자만하지 않는 한결같음,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원칙 등이 열정과 함께 그들을 각 분야의 최고로 만들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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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오늘의 미국을 만든 미국사 -역사 속 미국의 정체성 읽기
김봉중 | 역사의아침 | 2014-01-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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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오늘의 미국을 만든 미국사 -역사 속 미국의 정체성 읽기
김봉중 | 역사의아침 | 2014-01-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은 완성된 나라가 아닌 만들어지고 있는 나라다!”
지금의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역사적 코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특별함을 객관적으로 살펴본 교양서!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의 신천지이자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의 역사는 짧지만, 유구한 역사를 지닌 어느 국가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 모든 부분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우뚝 서게 된 까닭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이 시도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 김봉중 교수는 그 까닭을 미국인들을 관통하는 특별 의식과 그들만의 뚜렷한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미국은 과연 특별한 나라인가》(2001)의 개정판인 이 책은 지금의 미국을 만든 특별 의식,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정체성을 네 가지 역사적 코드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즉 서부 불모지를 개척한 ‘프런티어’, 자유와 평등을 주창한 ‘민주주의’, 진보와 보수의 갈등 원인이 된 ‘지역 정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하나로 수용한 ‘다문화주의’ 등 미국 초기 역사에서 형성된 네 가지 특별 의식과 이를 계승하려는 전통이 어떻게 유지되었는지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가장 객관적인 잣대로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미국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비결, 특별 의식에 있다! 2001년 9ㆍ11테러 이후 미국의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여론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조지 W. 부시의 공화당 정권은 결국 무너졌고, 버락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 현대사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할 뻔했던 위기 상황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지금의 미국은 9ㆍ11 테러 이전의 미국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여전히 전 세계 정세를 좌우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제국으로서 재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존의 사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도성장에 따라 가속화된 정보화ㆍ세계화와 무관한, 특별한 전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 점에 천착한 저자는 불안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전망해보기 위해서라도 미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구상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특별한 전통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미국을 지탱해온 정신은 과연 무엇인지를 추적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반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경의 한계를 넘어 좀더 넓은 곳으로! 서부 개척의 힘, 프런티어 1600년대부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했던 영국의 민간인들은 광활한 서부에 터전을 잡았다. 정부의 간섭이나 적극적인 후원 없이 독자적으로 이주한 그들은 점차 지역을 확장해나가면서 베이컨의 난, 프랑스와 인디언과의 전쟁, 독립운동, 팩스턴 보이들의 난동과 같은 무장 투쟁을 겪기도 했지만, 1787년 북서부영지법의 제정, 1803년 루이지애나 주 매입 등을 통해 무질서와 혼란으로 뒤섞인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한편 19세기 캘리포니아 금광 발견과 아메리칸 드림은 일확천금을 노린 여러 인종의 이민자들, 카우보이에게 프런티어 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었고, 20세기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이민자들의 천국이었다. 광활한 대지를 개척하며 새로운 문명을 이뤄온 이민자들의 노력은 미국인들의 문화와 정신으로 이어졌다. 미국인들에게 “공통적인 과거이자 미래”인 프런티어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창조되면서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원동력이다. 유럽의 민주주의를 답습하지 않은 새로운 민주주의의 탄생 한편 미국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민주주의다. 이 책에서는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쓴 《미국의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미국 역사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발전했는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1789)을 거쳐 7월 혁명(1830)에 이르기까지 당시 프랑스는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새로운 정치제도의 도래를 염원했지만, 실패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때 프랑스의 상황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토크빌이 선택한 곳은 미국이었다. 저자는 토크빌이 미국을 바라본 시각에 주목하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즉, 토크빌이 말한 대로 자연환경에 따른 거친 생활 방식과 습관, 누구나 평등하고 계급 없는 자유, 보편화된 실용주의로 인한 지적 평등,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종교와 정치의 분리, 대중의 참여 민주주의 발달 등 미국인들의 본성은 인간의 보편적 특질에 가까우며, 특화된 개인주의가 미국 민주주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데 동의한다. 남과 북,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지역 정서의 기원 미국 역사 전반의 줄기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건은 남북전쟁이다. 저자는 남북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서 노예제도, 정치적 갈등, 경제 구조의 차이, 헌법 해석상의 이견 등 제도상의 문제들을 그 예로 들고 있다. 또한 남북 사이의 문제들은 어떻게 지역 정서로 굳어졌으며, 돌이킬 수 없는 대립의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는지, 대립의 여파는 현재 미국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1787년 제헌의회 후 헌법을 만들면서 미국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연방과 주의 우선권을 둘러싼 연방파와 공화파의 대립은 지역 간의 선을 분명히 긋게 된 원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예제의 폐지와 옹호론으로 과열된 갈등은 결국 남북전쟁을 불러왔다. 이 전쟁에서 남부가 패배했지만 남부인들은 여전히 그들이 미국 역사와 문화의 중추적인 위치에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 여럿으로 구성된 하나! 차이와 편견을 넘어선 다문화주의의 미래 이민문제와 더불어 파생된 다문화주의는 이미 16~17세기 정착 과정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등 정치제도와 종교적 성향이 본토와 다른 사람들이 주로 이주했고, 스웨덴ㆍ핀란드ㆍ독일 등 가톨릭계 유럽인, 18세기 이후 이주한 멕시코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서서히 몰려들었다. 하지만 누가 순수한 미국인인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19세기 이후 미국보호협회(APA)의 반가톨릭운동, 큐 클럭스 클랜(KKK)의 반이민운동 등 정치적ㆍ인종적 배척운동 또한 횡행했다. 저자는 다문화사회가 겪을 수밖에 없는 혼란을 완만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래 정착하지 않는 유동성과 ‘도가니 문화’로 표출된 이민자 수용 및 동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1920년대까지 흑인차별은 가속화되었고, 적색 공포가 횡행하면서 인종 폭동에 불만을 가진 노동자들과 급진주의자들의 과격한 소요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1940년대 이후부터 흑인 노예제 폐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 등 인종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히스패닉계 이민자와 흑인의 빈부격차 및 차별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숙제로 남아 있다고 전망한다. 아직도 미국은 만들어지고 있는 미완의 나라! 세계화 흐름에서 제국의 면모를 띠고 있는 미국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혹은 부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을 하기 전에 우리는 미국을 좀더 객관화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네 가지 주제는 미국의 정체성과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기본적인 준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지 이미 완성된 나라가 아니다. 만약 미국이 특별했다면 지금까지 동적인 전통을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지켜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런티어, 민주주의, 지역 정서, 다문화주의, 이 모든 영역에서 미국이 동적이며 만들어가는 나라라고 믿는 미국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 세력보다 우세했기에 동적인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결국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든, 미국을 특별하게 만든 정체성은 역사의 긍정성을 믿고 끊임없는 도전과 경계 없는 공존을 동시에 선택한 미국인들의 정신에 맞닿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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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
진회숙 | 청아출판사 | 2013-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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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
진회숙 | 청아출판사 | 2013-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클래식 음악의 거장을 만난다!
피타고라스부터 슈톡하우젠까지 음악의 역사를 만든 사람들『음악사를 움직인 100인』.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작곡가와 연주가를 망라하여 음악사에 위대한 영향을 끼친 음악가 100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음악을 학문의 한 영역으로 생각했던 고대의 철학자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20세기 순으로 각각의 시대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음악가 100명의 삶과 음악을 조명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뿐만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숨은 주인공들까지 소개한다. 또한 실내악부터 교향악, 오페라, 종교음악까지 장르와 작곡가, 그리고 연주가를 망라하여 인류의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를 만난다. 특히 음악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음악가의 삶을 설명할 뿐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해설을 붙여 이해를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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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기담
박지선, 이노우에 히로미 | 청아출판사 | 2013-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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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기담
박지선, 이노우에 히로미 | 청아출판사 | 2013-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백 개의 촛불이 꺼지면 귀신이 찾아온다!
한밤중에 촛불을 끄며 읽는 때론 잔혹하고, 때론 슬픈 무서운 이야기들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일본의 기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생활 속에 기이한 이야기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세월 이어진 기담들이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재해석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백물어(百物語, 햐쿠모노가타리)라는 재미있는 풍습도 있다. 이것은 100명의 사람이 각각 촛불을 들고 기묘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이야기를 마치고 100개의 촛불이 모두 꺼지면 귀신이 찾아온다고 여긴다. 이렇게 일본에서 기담이 자주 회자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역사상 내전이 오랫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죽음이 항상 가까이 있었으며, 죽은 영혼들이 모두 신이 된다는 독특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진, 태풍 등 불시에 찾아오는 자연재해의 영향도 빠뜨릴 수 없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 삶을 앗아 가는 존재들과 공존하며 역사를 발전시키면서 일본만의 독특한 이야기들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기담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한국 기담은 혼령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형식을 지닌다. 억울한 혼령들은 귀신이 돼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면 원한을 풀고 사라지며, 이유 없는 화풀이를 하지도 않는다. 이에 비해 일본의 기담은 훨씬 잔혹하고 슬프다. 영혼이 직접 악령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때로는 살아 있는 사람이 원령으로 변하는 경우까지 있다. 착한 사람이라도 희생양이 될 수 있으며, 불행하게 죽음을 맞기도 하는 등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기담은 이렇게 다르지만, 또 비슷한 양상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한국과 일본, 중국이 교류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이야기들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일본기담》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하기도 하며,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결말을 보여 주기도 한다. 백 개의 촛불, 백 개의 이야기 《일본기담》은 일본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작가와 일본 작가가 공동으로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양국의 작가는 이 책에 수록될 보편적이고 기괴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선택했으며,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원한, 사랑, 요괴, 동물, 괴이가 그것이다. 각 장에는 주제어에 부합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옛날이야기의 특성상 사랑과 원한이 공존하는 것도 있고, 원한과 괴이가 공존하는 것도 있다. 이렇게 주제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 최대한 하나의 주제에 가깝게 분류했으나, 그 주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우리네 인간의 삶일 것이다. 사람에 상처받고 죽어서 요괴가 된 사람들, 사랑에 복수하고자 스스로 괴물이 된 여인, 때론 인간을 속이고 또 때로는 은혜를 갚은 동물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일본 특유의 요괴들을 수록한 것은 물론이며, 계모와 의붓딸, 인간의 욕심 등 한중일, 나아가 서양까지 아우르는 인간사의 각종 클리셰들까지 이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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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
양은경 | 청아출판사 | 2013-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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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
양은경 | 청아출판사 | 2013-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일본사의 모든 것을 100인의 발자취로 읽는다 일본 역사를 주도한 100명의 인물들 인간의 행위에서 촉발되는 모든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역사의 주역인 ‘인물’을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행위와 동기, 미래에 끼친 영향력까지 파악하는 것은 곧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은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에 이어 새롭게 발간된 ‘인물로 읽는 역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우리나라 이웃에 위치한, 고대부터 지금까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일본 역사를 살펴보되, 각 시대와 주요 사건의 중심에서 역사를 만들어 온 100명의 인물을 통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재까지 우리 사회에는 일본에 관해 여러 이슈들이 존재한다. 일제 침략으로 수난을 겪은 우리 근대사를 비롯해, 독도 표기 문제, 임나일본부설,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제2차 세계대전 중 자행된 반인류적 행위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먼저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한 뒤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시선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보다 객관적으로 일본사의 주축이 된 인물들을 살펴봄으로써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일본사에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일본사에 획을 그은 100명의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은 오늘날 일본과 일본인의 정신을 다룬 역사, 문화, 사상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치가부터 사무라이라 불린 무인, 군인, 사상가, 예술가 등을 폭넓게 다루며, 그들의 행적과 사고방식에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특히 근현대 인물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평가 역시 양국의 입장을 냉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 역사를 움직인 100인 시리즈 -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석가모니, 진시황제, 카이사르, 다 빈치, 갈릴레오, 간디, 체 게바라, 마더 테레사 등 동서양에서 100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생동하는 인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역사 시대의 시작인 주 왕조의 시작부터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시대까지 중국 대륙에서 명멸해 간 수많은 왕조와 군웅들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단군, 광개토대왕, 신돈, 정도전, 장영실, 조광조, 명성황후, 전태일 등 신화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적 함의를 지닌 인물들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