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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각하는 한국사 2
성기환 | 버들미디어 | 2013-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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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각하는 한국사 2
성기환 | 버들미디어 | 2013-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의 관점과 시각에 의존하여 과거를 보는 것보다 현재의 관점에서 조금 비켜나 당시 사람들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본다. 2권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일본강점기까지의 한국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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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살인마
김현승 | 스타북스 | 2012-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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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살인마
김현승 | 스타북스 | 2012-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의 그림자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살인마들의 치명적인 유혹 시간과 공간의 곳곳에 흔적을 남긴 세기의 살인마들! 공포를 좇는 본능 사이코패스나 세계의 악녀들, 범죄자 프로파일링에 대한 책들이 한때 유행했고, 선풍적이진 않더라도 그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세분화되거나 이름이 바뀐 것뿐이지 사실 앞서 말한 사이코패스ㆍ악인ㆍ범죄자들은 무도한 살인마라는 통칭으로 묶일 수 있다. 한 나라를, 나아가 세계를 들썩이게 한 잔학한 살인마들의 처참하고 엽기적인 범죄 혹은 역사 속에서 혁명이나 자유로 미화되어 가려졌던 살육의 현장들. 잔혹 범죄보다 끔찍한 고문ㆍ처형의 역사나, 귀족과 왕족들이 인사처럼 건네던 독이 든 선물들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관심사에 있다. 이를 통해서 인간 내면의 동물성이나 공격성과 마주하고 섬뜩한 기분을 맛보며 자신의 그림자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목적에 부합하면서 더위를 싹 잊게 해주고, 지적 욕구까지 채워 주는 그런 책이 여기 있다. 바로 『세기의 살인마』이다. 이 책에는 고대 로마부터 21세기까지 독살ㆍ고문ㆍ식인ㆍ학살 등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들과 범죄의 양상들을 모두 모아 놓았다. 역사 속의 독과 칼 독의 명가인 보르자 가문의 흥망성쇠, 치명적인 독살의 유혹에 빠진 프랑스 왕조, 정치적ㆍ개인적 이유로 자행된 숱한 대량 학살들, 근ㆍ현대에 악명을 떨친 살인마들의 범행과 재판까지……. 지식이나 교양으로도 알아 둘 법한 공포의 역사가 『세기의 살인마』에 실려 있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살인 현장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뱉고, 익숙한 이름의 살인마들이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단두대나 전기의자에서 살인마들이 뱉은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듣고, 권력자들의 최후 또한 늘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세기의 살인마』를 읽은 독자 여러분이 ‘악마의 자식’들의 최후를 보며 전율에 찬 미소를 띠기를 빈다. 한여름 밤의 공포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에 누군가와 으스스한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귀신 동영상을 찾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년 여름밤의 단골손님은 원한 가득한 여자 귀신이었고, 칼을 들고 쫓아오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현상들이었다. 이 손님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어느새 등줄기엔 소름이 돋고 주위 온도가 몇 도씩 떨어지는 것 같으며 살갗이 식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여름엔 공포영화가 기승을 부리고, 어느 때보다도 호러나 미스터리 사이트가 인기를 끈다. 대체 무서운 이야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에 우리는 이다지도 공포에 열광하는가? 어둡고 처참하고 잔인한 이야기에 왜 이리도 열을 올리는가? 매년 반복되는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듯 이것은 한시적인 일이 아니다. 미스터리나 호러 마니아들이 전 세계에 상당수 존재하며 그들의 괴담에 대한 지식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계절과는 상관없이 사시사철 공포를 즐기며 더욱 더 오싹한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다. 선조 대대로 후손 대대로 인간은 공포에 심취했다.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아찔한 감각에 몸서리치며 그 안으로 빠져들어 간다. 대체 그 까닭이 무엇일까? 무서운 이야기가 보여 주는 내면의 그림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다 풀어 놓을 수는 없다. 자연히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욕망이 내면의 어딘가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까맣게 자신의 영역을 늘려 갈 것이다. 그것들은 이따금 생각지도 못한 때에 각각의 방식으로 폭력성이나 잔인함, 분노와 우울로 변해서 터져 나가고, 작게는 불화를 크게는 범죄를 조장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또한 곤란한 일이라서 올바르게 처리하려면 적당한 돌파구나 배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가 ‘공포’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숱한 간접 경험들일 것이다. 무서운 이야기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타난다. 배경은 보통 현대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간대와 가까운 장소이다. 그 안에서 미치광이 살인마가 희생자를 쫓아간다. 칼ㆍ톱ㆍ망치 등을 들고 희생자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궁지에 몰아서 마침내 그들을 도륙한다. 독자나 청자는 마치 내가 희생양이 된 듯 아파하고 살인마가 된 듯 흥분하며 제3자의 입장에서 그것들을 관찰한다. 이때만큼은 무엇이든 괜찮은 것이다. 어차피 간접 경험이니까. 그저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뿐이니까. 내가 피학적이든 가학적이든 무엇에 가슴이 뛰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 억눌렸던 욕망들은 다독여진다. 잔학한 본성이건 피 냄새에 매료되는 습성이건 이토록 자극적인 간접 체험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다시 저 마음 속 깊은 어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간 무서운 이야기들 중에서도 가장 섬뜩한 것은 바로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귀신이 나오거나 외계인이 나오는 것보다도, 골목길을 누가 쫓아온다거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남자가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거나 할머니를 도와주던 처녀를 차가 싣고 가 버렸다거나 하는 쪽이 훨씬 소름이 끼친다. 이 일화들이 ‘당장 나에게 닥칠 수도 있는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겪을 만한 일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이 가장 무서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어떤 특별함이나 변화도 없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살인마를 만나는 것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불유쾌한 표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인마들에게 환호하고 열광한다. 외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의 이름보다 우리는 살인마들의 이름이나 일화를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다. 잭 더 리퍼ㆍ찰스 맨슨ㆍ빌리 더 키드ㆍ에드 게인…….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ㆍ추격자ㆍ몬스터ㆍ영 건……. 그러나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살인마들도 세상의 숱한 연쇄 살인마들 중 몇몇일 뿐이며 분노와 욕망 제어에 실패한 범죄자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살인마들의 역사 『세기의 살인마』에서는 고대부터 자행된 대량 살육ㆍ고문ㆍ독살ㆍ연쇄 살인ㆍ처형 등이 일어나는 상황과 광경을 볼 수 있다. 여러 살인마들의 범행과 삶을 따라가며 이토록 끔찍한 사건들이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일어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살인뿐 아니라 온갖 끔찍하고 추악한, 피 튀기는 이야기들을 모두 드러내어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자신 내부의 어두움 또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살인과 독살의 역사를 통해 서양사를 읽는다는 측면 또한 색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될 것이며, 이 살인마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의 연쇄살인마들의 속마음을 생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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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라 천년사
한국인물사연구원 | 타오름 | 2013-0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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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라 천년사
한국인물사연구원 | 타오름 | 2013-0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라 천년사』는 전설과도 같은 992년 신라의 역사를 혁거세 거서간의 탄생 신화부터 제56대 마지막 왕조의 이야기까지 연대별로 풀어냈다.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작은 나라 신라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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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복룡 교수의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신복룡 | 풀빛 | 2013-09-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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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복룡 교수의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신복룡 | 풀빛 | 2013-09-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복룡 교수의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백년 전의 한말 풍운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을 반추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취지이며, 특히 그 당시 이땅을 찾아온 서구인들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려는 것은 역사의 윤회가 주는 교훈 때문이다. 그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빛바랜 자화상을 되돌아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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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김용관 | 올댓북(오이북) | 2013-09-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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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김용관 | 올댓북(오이북) | 2013-09-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시대를 뒤흔든 출생의 비밀을 밝히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조선시대를 뒤흔든 유언비어의 실체는 무엇인가? 중고등학교를 보내면서 탕평책으로 인재를 고르게 등용시키고,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ㆍ정조 시대에 대해 배우면서 영조와 정조가 조선시대의 왕으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끊임없이 배워왔다. 그러나 정실 왕비의 적자가 아닌 무수리의 자식이라는 핸디캡을 누르고 왕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아야 했던 영조의 이면에는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이 뒤따랐을 것이다. 특히 영조가 통치하는 기간 동안 영조를 압박하고 왕의 권위를 떨어뜨리려고 했던 사건들이 일어났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절대 권력의 권좌를 뒤흔드는 이 유언비어는 조선시대를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반란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영조의 아버지 숙종과 닮지 않았다는 사실은 영조 스스로도 자기 자신의 방어막을 치게 만들었고, 이런 면면들이 실록의 곳곳에 숨어 있다. 18세기 조선을 52년간 통치하면서 탕평책, 균역법 등의 시행으로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조는 평생을 세 가지 거짓말과 싸워야 했다. ‘왕실의 혈통이 바뀌었으니 바로 잡아라!’라는 선의왕후의 언문교서로 1728년 이인좌 난이 일어나면서 20만 명이 반란을 일으켰다. 숙빈 최씨와 김춘택의 정략적 결합으로 태어났다는 영조 탄생의 유언비어는 조선을 뒤흔들었고, 이런 출생의 콤플렉스 때문에 형을 죽이고 아들 사도세자를 죽여야 했을까? 저자는 긴 시간 동안 실록을 파헤치고, 여러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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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옛 선비들의 속리산 기행
김용남 | 국학자료원 | 2013-1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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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옛 선비들의 속리산 기행
김용남 | 국학자료원 | 2013-1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저자는 자료수집과 번역, 그리고 두 세 편의 논문을 엮어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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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
[역사] 왕과 나
이덕일 | 역사의아침 | 2013-10-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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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과 나
이덕일 | 역사의아침 | 2013-10-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왕은 스스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사를 말할 때 흔히 우리는 왕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며, 왕의 성공 사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왕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다가 권력의 정점에서 추락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왕 스스로 왕위에 오른 경우도 드물겠지만, 참모 없이 제대로 정책을 펼친 왕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왕은 탄생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는 저자 이덕일이 이번에는 권력의 2인자, 왕을 만든 사람들을 재조명했다. 김유신부터 홍국영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본질을 꿰뚫은 킹메이커들을 살펴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이끈 핵심 코드가 무엇인지 하나씩 밝히고 있으며, 한 시대의 권력은 단지 군주의 선택과 결정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저자 특유의 이야기처럼 읽히는 문체와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시대상황은 각 인물의 삶을 좀더 입체감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군주사 중심으로 보는 한국사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한국사 전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왕은 하늘이 내린 운을 타고나지만, 참모는 오직 자신의 신념과 능력으로 스스로 운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현대사회에서도 이는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한 조직의 리더는 개인을 돌보지 않는다. 이런 냉혹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조직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왕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교훈적이며 귀감이 될 것이다. 우리 시대의 역사학자 이덕일, 한국사를 참모사의 관점으로 재조명하다! 진나라 멸망 이후 초나라의 항우는 개인적인 역량과 집안 배경, 군사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그의 라이벌인 유방보다 앞섰지만, 결국 천하를 재패하지 못했다. 유방을 제거해야 한다는 범증의 말을 듣지 않고 기회를 놓쳤다가 끝내 패하고 죽음을 맞았던 것이다. 반면 유방은 장량의 계책에 따라 항우와 범증을 갈라놓았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한나라를 세웠다. 유방이 항우보다 뛰어났던 점은 참모 영입과 그 활용 능력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이 하나의 차이로 천하의 패자가 뒤바뀌는 결과를 낳았다. 그만큼 참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한국사에서도 참모들이 왕 또는 권력자를 도와 새 국가를 세우거나 정책을 통해 시대를 변화시킨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참모는 군주를 통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존재이지만, 때로 권력자가 자신보다 부족한 듯 여겨 그의 역할을 넘어서는 순간 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에 착안하여 한국사를 참모사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을 오랫동안 구상해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크게 왕을 만든 킹메이커와 정책으로 보좌한 참모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킹메이커는 단순히 왕을 도와 개국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뿐 아니라 왕을 낳은 여인들, 자신의 능력으로 왕을 만들었던 사람까지 좀더 넓은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편 민생을 안정시키거나 왕실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해, 때론 국가의 흥망을 걸고 좋은 정책으로 왕을 도운 사람들, 실력과 노력으로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 등은 참모의 영역에 포함된다. 그밖에 킹메이커와 참모의 역할은 했지만, 비전을 잃고 권력만을 추구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넘어섰다가 비극을 맞은 인물들까지 다루면서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도 시사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본질을 꿰뚫은 사람들, 그들을 읽는 열한 가지 코드! 왕을 만든 인물 14인을 한 명씩 살펴보면서 그들의 활약 외에도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인생의 비전과 방향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는 핵심 코드 또한 함께 읽을 수 있다. 삼국통일이라는 ‘어젠다’로 신라를 이끈 김유신은 가야계 출신으로 신라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비주류였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몰락한 왕족 출신 김춘추를 왕으로 만드는 길을 택하면서 그는 주류사회를 뒤엎을 기회를 잡았고,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했다. 궁예의 일개 신하에 불과했던 왕건을 왕으로 추대한 네 명의 공신(신숭겸, 배현경, 복지겸, 홍유)은 고려 건국 후에도 ‘헌신’으로 왕을 지켰다. 논공행상에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그들은 후에 태조 왕건의 묘에 배향되는 드문 기록을 남겼다.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건국하고, 온조를 백제의 왕으로 만든 소서노는 넓은 ‘시야’를 가진 지혜로운 여인으로, 기존의 기득권에 안주해 현실을 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본 좋은 사례다. 한국사에서 군주와 참모가 동등한 위치에 서서 건국을 시도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정도전은 혁명 ‘사상’으로 이성계를 왕으로 이끈 참모였다. 그는 자신이 아니라 이성계를 개국 군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란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인재 발탁에 힘쓴 왕을 만나 ‘시운’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었던 황희는 마지막 생까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보통의 군주를 만나 자신의 정치 인생을 모두 ‘정책’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은 김육과 같은 참모도 있었는데, 그는 이 책에서 새롭게 재평가된 인물이기도 하다. 미천한 신분에도 오직 ‘실력’ 하나로 판서 자리까지 오른 박자청은 뛰어난 토목건축 능력을 발휘해 경회루, 살곶이 다리 등 현존하는 조선 도읍의 유물을 직접 만들었으며, 늘 성실하여 왕의 신임을 오랫동안 얻을 수 있었다. 나라가 위험에 처한 격변기에는 때로 ‘악역’을 맡을 사람을 필요로 한다. 강홍립은 명과 후금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서 조선이 지원 요청을 받고 명에 보낸 조명군의 수장이었다. 그러나 후금의 남하를 막기 위해 항복하고 화의를 도모했으며, 이를 위해 긴 억류 생활을 견뎌야했지만 사대주의자의 반대에 그 공을 평가받지 못한 인물이다. 천추태후 또한 전통적인 ‘기상’으로 사대주의적 유교 정치를 없애고 아들 목종을 왕에 옹립한 뒤 섭정하려 계획하다 쿠데타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오히려 악녀라고 폄훼되었다. 인수대비는 권력을 향한 ‘맹목’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군주를 보좌해 왕위에 올렸지만, 결국 욕심이 지나쳐 왕의 ‘역린’을 건드린 홍국영은 군주의 신임을 역으로 이용해 대의가 아닌 자신의 이익과 미래를 추구하다 귀양 생활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는 힘, 역사 속에 답이 있다! 시시각각 현재의 변화를 추구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걱정하는 현대인들이 지금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해답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는 현재를 비춰보는 거울이자, 앞선 수레바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욕심이나 오만에 눈이 멀어 거꾸러진 역사를 다시 재현하는 오류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는 자신은 물론 세상에 대해서도 늘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며, 지난 과거의 허물을 겸허하게 성찰하는 자만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겸손과 성찰을 겸비한 사람에게만 역사는 미래의 문을 살짝 열어주는 것이다. 여기서 다룬 인물들 또한 왕을 만들어 시대를 움직이려는 시도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각각 경험했다. 자신이 꿈꾸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왕을 선택하거나 권력을 손에 쥐어야 했던 그들의 시도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조직 또는 사회의 권력 피라미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갈등하는 현대인의 초상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1인자가 아닌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시도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바로 역사 속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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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의 여자
김종성 | 역사의아침 | 2012-07-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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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의 여자
김종성 | 역사의아침 | 2012-07-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500년 조선, 그 내밀한 역사의 새로운 탐닉!
조선을 읽는 또 하나의 키워드! 왕후ㆍ후궁ㆍ궁녀, 그들의 삶을 클로즈업하다 조선 왕의 여자라 할 수 있는 왕후, 후궁, 궁녀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들의 다양한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을 각종 표와 통계를 함께 제시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료를 근거로 하여 있는 사실을 ‘분석’하고 ‘정리’한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을 통해 막연히 알고 있는 ‘그녀’들의 삶에 가까이 접근하여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역사에서 소외되어 이미지로만 현존하는 조선 왕실사의 나머지 절반의 복원 시도 50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조선을 통치한 27인의 왕 옆에는 36인(후궁 출신 4인 포함)의 왕후와 101인의 후궁, 그리고 통계조차 낼 수 없는 수많은 궁녀들이 있었다.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는 한 명을 위해 존재했던 왕후와 후궁, 그리고 궁궐의 곳곳에서 그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했으며 때로는 눈과 귀의 역할까지도 한 궁녀들 모두는, 좁게는 조선 왕과 조선 왕실사의 한 부분이었으며 넓게는 500년 조선 역사의 한 축이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역사 기록에서 소외되어, 한정된 사서 기록과 약간의 증언, 개인의 문집과 몇 권의 문학작품 등에서만 찾을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남아 있는 기록들조차도 기록될 당시의 사회ㆍ정치적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왕후였지만 지금까지 후궁, 그리고 악녀로만 기억되는 장희빈(희빈 장씨)과 같은 역사적 희생양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오늘날에 투영되는 그들의 모습은 텔레비전 사극에서처럼, 약간의 역사적 사실에 상상이 더해진 하나의 가공된 이미지로 재생산되어 존재하게 되었다. 이 책은 현전하는 사료들의 분석과 정리를 통해, 여러 가지 연유로 우리 역사와 그 담론에서 소외되어 단지 이미지로만 남아 있는 왕후와 후궁, 궁녀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의 복원을 시도하는 또 하나의 ‘미시사’다. 이들의 다양한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유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의 내용을 각종 표와 통계를 통해 제시하여 독자들이 좀더 구체화되고 객관화된 그리고 다양한 그들의 본모습을 가늠할 수 있게 하였다. 궁궐의 꽃이 될 수 없었던 노비, 궁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궁녀제도의 원형은 고려시대에 비로소 나타난다. 물론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의 역사서에서 궁인 등의 명칭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제도로서 정비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고려 현종 때의 일이다. 궁녀제도는 조선에도 계승되어 여러 번의 정비를 거치면서 내명부 품계까지 부여된 하나의 완전한 제도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비록 예외적인 경우가 존재했지만, ‘관청의 노비(공노비)에서만 선발’된 그들은 어디까지나 궁궐에 예속된 ‘노비’였다. 궁인, 나인, 항아, 홍수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으며 지밀, 침방, 수방, 세수간, 소주방 등 궁궐의 각 처소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그것이 궁녀가 존재한 이유다. 게다가 관념상 왕의 여자였던 그들은 입궁 후, 평생을 한 명만을 바라보며 독신으로 살아야 했다. 이는 어떤 이유로 궁궐을 떠나게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항상 조정 대신들과 왕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주상과 하룻밤을 같이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궁궐이라는 화려함 속에 그렇게 그들은 가려졌고 잊혀졌다. 왕자의 생산과 왕후를 보좌한 왕의 첩, 후궁 1910년 국권침탈 이후 후궁이 된 광화당 이완흥(이귀인)을 제외한 후궁들의 총수는 기록상으로 모두 101인이다. 정칙적인 목적에 의해 간택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선발되기도 했고, 승은을 입어 왕의 자녀를 생산한 궁녀 등이 후궁으로 책봉받기도 했지만, 일부일처제가 관념으로 자리 잡은 조선에서 그들은 ‘왕의 또 다른 부인’이라기보다는 명목상으로 내명부의 수장인 왕후를 보좌하는 존재였다. 그런 이유로 그들에게는 법으로 규정한 품계와 함께 품계에 따른 직무가 부과되었다. 물론 후궁제도를 법으로 규정한 본질적인 목적은 궁녀처럼 일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왕의 첩’을 합법적으로 궁궐 안에 두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후궁이 된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꿈이 있었다. 그들의 꿈은 왕후가 되는 것이었으며, 주상의 자녀를 생산하는 것이었고, 자신이 생산한 자녀가 보위에 오르는 것이었다. 이를 모두 이룬 여인이 연산군의 모친인 폐비 윤씨와 인종의 모친인 장경왕후 윤씨, 그리고 경종의 모친인 장희빈이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자녀가 보위에 오르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폐비 윤씨와 장희빈의 경우는 생전에 왕후에서 폐위까지 되었으니 역사 기록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후궁들이나 자녀가 왕이 되지 못한 왕후들에 비해 그들의 삶이 나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내명부와 외명부의 수장이자 또 하나의 주상, 왕후 ‘좋은 가문’과 ‘좋은 품성’을 지닌 여인들 중에서 세 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 조선의 왕후는 궁궐 여인들로 조직된 내명부와 관료들의 아내로 조직된 외명부의 수장으로 그 구성원들을 지휘하고 감독했으며, 대신들의 하례를 받는 등 그 위상이 또 하나의 주상과 다름없었다. 그들의 위상은 왕의 사후에도 계속되었다. 후궁은 왕의 사후 궁궐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왕후는 왕실의 최고 어른인 왕대비가 됨으로써 위상과 권력이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새로운 왕의 등극을 승인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왕대비의 몫이었다. 게다가 새로 등극한 왕이 미성년인 경우에는 수렴청정을 통해 국정을 총괄하는 것도 왕대비, 혹은 대왕대비였다. 하지만 왕후들의 궁중생활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화려하고 안락한 것만은 아니었다. 철저히 유교적 여성관의 전형을 요구받은 왕후들은 평생을 인내해야 했고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또한 가장 사적인 순간인 남편과의 잠자리마저 공식적인 의례로 치러야 했으니 어쩌면 왕후라는 자리는 왕만큼이나 고독한 존재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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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교ㆍ전통ㆍ변용
정두희 | 국학자료원 | 2012-05-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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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교ㆍ전통ㆍ변용
정두희 | 국학자료원 | 2012-05-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의 역사 학자들이 보는 한국사의 흐름을 정리한 책. 1999년에 출판된 <미국에서의 한국사 연구>를 보완하여 새롭게 펴냈다. 이 책에서는 1974년부터 2001년 사이에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사 연구 단행본 15권을 주제별로 묶어, 미국 학계의 경향이 체계적으로 드러나도록 서술하였다. 지난 번 책에서 다루었던 Wagner 교수의 조선초기 정치사에 대한 원고는 더욱 심층적으로 새롭게 썼으며, 나머지 10권에 대한 평은 그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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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과 인류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 | 지만지 | 2009-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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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과 인류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 | 지만지 | 2009-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팔방미인 예술가가 있다면, 팔방미인 학자도 있다. 『음운론의 원리』를 쓴 언어학자일 뿐 아니라 민족지학, 신화학, 문화사 등 방대한 분야에 자기 깃발을 꽂은 트루베츠코이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그는 이 책에서 유럽 문명이 곧 인류 문명이라고 주장하는 유럽의 횡포를 비판한다. 호밀 죽이 스스로를 찬양한다고 해서,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죽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는 ≪음운론의 원리≫를 쓴 언어학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언어학뿐만 아니라 민족지학, 신화학, 문화사 등 방대한 분야를 섭렵한 종합 사상가이다. 공후 가문이었던 트루베츠코이는 러시아 혁명을 피해 1920년에 불가리아의 소피아로 망명하였고, 바로 그해에 유럽 문명의 횡포에 대해 비판한 명저 『유럽과 인류』를 세상에 내 놓았다. 트루베츠코이는 『유럽과 인류』에서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이 자기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것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쇼비니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민족은 자기 민족이며 가장 훌륭한 문화는 자기 문화라고 주장하며, 다른 민족들은 그가 속한 민족의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즈모폴리턴은 로마·게르만 민족이 만들어낸 문화를 인류 보편 문명이라고 주장하며, 문명화되지 못한 민족들은 유럽 문명에 참여하여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인류는 민족 간의 차이를 제거하고 세계진보라는 하나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은 완전히 상응하며 차이가 있다면 쇼비니스트가 하나의 민족을 택하는 반면 코즈모폴리턴은 몇 개의 민족들이 모인 집단, 즉 로마·게르만 민족을 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학자들은 객관적인 학문적 고찰이 아니라 단순한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진화의 사다리를 만들었음을 지적한다.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는 오늘날의 유럽 문화가 있고, 다음 단계에는 유럽 문화와 유사한 고대 문화들이 위치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에 따라 아시아 문화 등이 그 뒤를 따르고 맨 마지막에는 유럽 문화와 가장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개 문화가 위치한다. 트루베츠코이가 보기에 사다리의 이러한 배치는 순전히 자의적인 것이다. 유럽인이 만든 진보의 사다리에서 각 단계는 현대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지 해당 문화의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트루베츠코이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미개 문화가 유럽 문화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발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미개인 사냥꾼은 동물의 습성에 대해 유럽의 동물학자보다 훨씬 더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종족의 모든 신화와 문학작품과 도덕규범을 기억하고 있다. 미개 문화는 유럽 문화보다 뒤진 것이 아니라 단지 환경과 목표에 따라 발전의 방향이 달랐을 뿐이다. 따라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인이 설치한 진화의 사다리는 무너져야 하며 문화와 민족이 점차 완성된 단계로 이행하는 획일적 진화의 원칙 대신에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과 문화들을 질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동등의 원칙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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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윤치호의 협력 일기
박지향 | 이숲 | 2013-1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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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윤치호의 협력 일기
박지향 | 이숲 | 2013-1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윤치호를 통해 친일의 현실을 파헤치다
이 책에서 박 교수는 그동안 금기시되어왔던 한국의 친일청산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수년에 걸쳐 완독한 윤치호의 일기에 관한 책을 펴내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친일파라는 표현이 행사하는 대단한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그에 대한 진지한 학문적 연구는 창피할 정도로 일천하다. (…) 최근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보도를 들으면서 나는 유치하고 정략적인 정치 놀이가 아닌, ‘제대로 된’ 친일 청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모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당시 척박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선조들의 현실을 바라보자고 말하는 박 교수는 ‘현재의 잣대를 과거에 들이대고 선대 사람들을 비판하는 후손들의 오만함’에서 벗어나 윤치호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것을 독자에게 호소하면서, 친일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극일(克日)’하는 길임을 역설한다. 한국사회의 원죄(原罪)와 같은 친일문제 해방 후 한국 사회의 ‘원죄’가 되어 버린 친일문제에서 자유로운 한국인은 없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한국사를 전공한 학자들마저도 불행했던 일제강점기를 충분히 연구하고 이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엄혹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 가운데 ‘친일파’를 가려내는 작업이 얼마 전 《친일인명사전》이란 이름으로 그 결실을 보았다. 선정 기준을 두고 논란도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당시 현실을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 친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시 우리는 민족개혁을 부르짖다가 마지막 순간에 일제의 핍박에 굴복하여 협력하게 된 민족주의자들을 일신의 영달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乙巳五賊)이나 악질적인 민족반역자와 똑같은 범주에 넣고 돌을 던지는 것은 아닐까? 혹시 우리는 당시 현실을 냉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일제와 친일파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이 앞선 나머지 모든 일제 협력자를 무차별하게 단죄하는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닐까? 혹시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내 아버지와 조부와 고조부의 삶에는 눈을 감아 버리고, 우리가 합의하여 ‘친일’로 규정한 사람들에게만 돌을 던짐으로써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원죄에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더구나 한번 낙인이 찍히면 영원히 오명을 쓰고 살아야 하는 이 주술적 힘을 가진 ‘친일’이라는 천형을 사적인 보복의 수단으로 삼는 일은 없었을까? 그리하여 역사가들이 흔히 말하듯, 현재의 잣대를 과거에 들이대고, 선대 사람들의 과오를 비난하는 ‘후손들의 오만함’을 저지른 적은 없었을까? 혹시 친일의 현실을 냉정하고 치밀하게 파헤치는 작업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연한 우려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럽 저항 신화의 붕괴와 친일의 현실 1970년대 초 팩스턴(Robert Paxton)의 《비시 프랑스》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식민지배 세력과 피지배 세력 간의 협력관계가 새롭게 조명되었다. 포스트식민주의의 주변부 이론은 제국의 운영이 근본적으로 식민지 협력세력의 존재에 달려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은 4년간의 나치 지배기간 동안 프랑스에서도 다를 바 없었으나, 해방 후 집권한 드골은 마치 전 국민이 나치에 저항(resistance)했던 것처럼 역사를 조작하여 ‘저항의 신화’를 만들어 내었다. 그것은 해방 후 국가재건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었고, 특히 나치가 사리진 유럽의 세력 개편에서 프랑스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프랑스는 해방 후 숙청 과정에서 38,000명을 수감하고 1,600명을 실제로 처형하였는데, 처음에 협력자들의 숙청을 외쳤던 알베르 카뮈는 불과 1년 후에 숙청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을 파괴하는 현실에 환멸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도 “점령된 프랑스에서는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억압의 묵인을 포함했다”고 지적하였으며, 시몬 베유(Simone Weil)도 그 시대의 복잡성을 이해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 당시 상황은 “오늘날 사람들이 그리는 것처럼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무엇보다도 나치 점령기간 프랑스인들의 행적을 고발하고 조작된 저항의 신화를 무너뜨린 것은 마르셀 오퓔스의 다큐멘터리 영화 <슬픔과 연민>이었다. 이 영화는 비시 괴뢰정권 아래 프랑스인들의 삶은 대다수가 나치에 저항하고 소수가 협력한 것이 아니라, 소수만이 저항하고 대다수가 협력했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는 나치의 괴뢰정권이었던 비시정부의 수장 페탱에게 환호하던 똑같은 사람들이 해방군 드골에게 환호하는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면서, 당시 사람들이 대의를 따른 것이 아니라, 단지 승자 편에 섰을 뿐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로부터 시작된 1970년대 프랑스의 탈신화 작업은 영화와 책과 정치 담론 등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이제 프랑스에서는 적어도 전시 협력문제로 누군가를 단죄하는 사례는 사라졌다. 우리나라 역시 해방 후 반민특위가 ‘참고서’로 사용했다는 <친일파 군상>은 전시에 황국신민서사를 부르고, 보국채권을 매입하거나 국방금품을 헌납한 자들을 모두 친일자, 전쟁협력자라고 부른다면 “국내에 거주한 조선사람들은 거의가 범좌자”가 된다며, ‘한계의 도를 무시’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발적 친일과 강압에 의한 친일을 구분하자면 만주사변과 특히 1937년 중일전쟁 발발 후 일제가 엄혹한 감시체제를 작동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한국현대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르스 커밍스(Bruce Cummings)조차도 “재주 있는 한국인이 식민지에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었겠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나서 “거부하고 인생의 기회를 포기하는 것, 저항하고 죽거나 감옥에 갇히는 것, 혹은 협력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었으리라고 결론짓는다. 반드시 해야 할 ‘제대로 된’ 친일청산 저자는 이 책이 프랑스가 경험했던 것과 같은 탈신화의 작은 노력임을 밝힌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친일’의 탈신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조금 덜 비겁해지고, 조금 더 진실해지며,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제대로 된’ 친일청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한 예로서 윤치호를 소개하는 저자는 친일파 거두의 한 사람으로 당연시되는 윤치호만 놓고 보더라도 인명사전의 몇 줄 기사나 보고서 몇 쪽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삶의 복잡함과 다면성에 부딪힌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런 복잡함과 다면성을 제대로 알고 난 후에야 그를 감히 재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저자는 진지하고 심도 있는 학술적 연구를 통한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촉구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지금까지 금기시되었던 친일문제를 해결하고, 일본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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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음식의 재발견 벗겨봐
김권제 | 모아북스 | 2012-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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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음식의 재발견 벗겨봐
김권제 | 모아북스 | 2012-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알고 먹어야 제 맛이 나는 음식 이야기,
의미를 알고 먹으면 음식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무심코 먹고 마시고 즐겼던 음식에 어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이름이 되기까지 누군가는 운명과 함께 했으며, 한 나라의 역사가 바뀌기까지 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이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모았기에 이 이야기는 유용하다. 유익한 정보로 가득 찬 음식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하며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적용하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지혜가 생긴다. 그리고 한층 유식하고 유쾌하게 사람들과의 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혹은 어디선가에서 한 번은 들어본 듯한 이야기, 긴가민가 싶었던 단어의 뜻, 의미가 잡힐 듯 말 듯한 상식과 역사 이야기, 먼 옛날에서 최첨단 시대인 현재까지 이어오는 세계 역사와 문화 속의 재미있고 흥미 가득한 에피소드 등이 한 권에 담겼다. 음식에 대해 몰랐던 얕고 부족했던 지식이 내 몸을 배부르게 채워 줄 것이다. 달콤한 음식과 함께 더 맛있는 상식의 라이브러리를 만나자 저자가 광고 일을 수년간 하면서 하나둘 모아온 방대한 자료를 대방출하여 편집한 것이 이 책이다. 각 분야별로 음식이 유래된 역사와 이름의 뿌리를 설명하면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가령, 술술 잘 넘어간다고 해서 술일까? 플라톤은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 극찬했으며, 수도원의 수사인 페리뇽은 가스가 가득 차서 망친 술을 버리지 않고 샴페인이라는 술로 발전시켜 별을 마시고 있다고 감탄하게 하였다. 베이글은 승마광이었던 왕에게 바쳤던 빵이었으며, 샌드위치는 샌드위치 백작이 도박을 쉬지 않고 계속하기 위해 즉석에서 고안한 빵이었다. 설렁탕에는 농사와 백성의 소중함을 아는 임금님의 애정이 담겼다. 랍스터는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던 음식에서 한 장사꾼의 기지로 사랑의 묘약이 되었으며, 굴은 정력의 대명사로 카사노바와 동 쥐앙이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챙겨 먹었다. 소금의 어원이 ‘salary’인 것은 소금이 과거에는 기본적인 재화로 쓰였기 때문이다. 소금은 자연이 준 조미료로 소스의 어원 역시 소금에서 파생되었다. 케첩은 예상외로 중국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원래는 토마토가 주재료가 아니라 생선을 소금에 절인 생선즙액이 원조다. 요리사의 기지나 역발상으로 창조된 음식과 자포자기식으로 만든 음식이 놀라울 정도로 맛이 있어서 전 세계로 전파되고 현재까지 이른 음식의 이야기 또한 흥미롭고 재미있다. 음식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까지 한 번에 먹는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기 위해 맛이 있든 없든 음식을 먹고 배를 채워야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음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 생명 유지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삶을 좀 더 즐겁게 누리기 위해 발전해 온 음식이 있으며,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발전해 온 음식도 있다. 한 나라 국민의 입맛에 맞게 익숙해지고 선택된 음식은 그 나라를 상징하게 되었고, 문화와 정치를 대변하는 막강한 위력을 가지기도 한다. 나라와 지역, 당시의 정치 환경에 맞물려 탄생한 음식은 고유한 특성이 있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그 나라와 지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식당과 길거리에서 쉽게 만나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음식문화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당연하게 접할 수 있는 한식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의 어원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편집하였다. 우리는 음식을 먹는 데 있어서는 굳이 국적을 따지지 않을 정도로 특별히 나라를 의식하고 먹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무의식적으로 먹는 음식의 국적은 어디인지, 어째서 이런 이름이 음식에 붙었는지 생각해보면 모르는 사실들이 너무 많다. 음식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기에 하나의 음식이 대중에게 선택되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데에는 음식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읽을수록 독자들은 음식 이야기에서 뜻밖에 역사적 사실과 맞닥뜨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다. 음식과 더불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유익한 지식과 재미까지 단 한 번에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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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공주실록
신명호 | 역사의아침 | 2012-06-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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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공주실록
신명호 | 역사의아침 | 2012-06-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으나 사료에 기록조차 되지 못한 공주들의 역사 최초 복원!
공주는 최고의 권력자인 왕의 딸이다. 또한 전국의 처녀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간택에서 최종 선택된 왕비의 딸이기도 하다. 그런 왕과 왕비에게서 태어났으니 공주는 분명 빼어난 지성과 미모를 가졌으리라 상상되곤 한다. 게다가 공주는 왕과 왕비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존재였으니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들의 삶은 언제든지 수단화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조선의 많은 공주들이 국익이라는 이름 아래 개인적 삶을 희생당했다. 이 책에서 저자 신명호 교수는『조선왕조실록』은 물론 각종 사료와 묘지명 그리고 정황 등을 비교, 조사하여 그동안 자료와 관심 부족 등을 이유로 단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은 조선시대 공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최초로 복원해냈다.『조선왕비실록』에서 역사 기술의 관점을 왕비, 곧 여성으로 바꿈으로써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신명호 교수가 이번에는 누구보다 화려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으나 사료에 기록조차 되지 못한 조선시대 공주들의 모습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재조명해낸 것이다. 그 대상으로는 조선왕조 500년간 총 116명이나 되는 공주들과 옹주들 중에서 왕의 딸이기에 겪어야 했던 삶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7명을 선별했다. 조선시대 부마간택의 역사적 연원이 된 정선공주와 왕의 딸이라는 이유로 권력투쟁에 휘말렸던 경혜공주, 정명공주, 효명공주, 화완옹주 등의 삶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으며,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인질로 잡혀가야만 했던 의순공주와 덕혜옹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선시대 공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책에서는 지성과 미모, 부귀와 영화, 사랑과 명예 등 모든 것을 가졌으리라 생각되는 조선시대 공주들의 실제 삶은 어땠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그런 삶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다. 부왕인 태종의 뜻에 따라 과부의 아들과 혼인했으나 부부관계가 단절돼 갖은 어려움을 겪은 정선공주, 계유정난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남편과 친동생 단종을 잃고 노비로까지 전락한 경혜공주, 왕실 저주사건에 연루되어 서궁에 유폐되었으나 불우한 자신의 처지를 서예로 승화시킨 정명공주, 인조의 편애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으나 저주혐의로 어머니와 남편을 잃고 귀양에 처해진 효명공주,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 섭정왕 도르곤에게 시집보내기 위해 효종의 양녀로 공주에 봉작된 의순공주, 어린 세손(정조)을 편집증적으로 아꼈으나 후일 정조의 최고 라이벌이 되어 사사건건 대립한 화완옹주, 14세 때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도쿄로 유학 갔다가 대마도 번주 종무지와 정략적으로 결혼한 덕혜옹주 등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 외의 공주들과 옹주들도 간략하게나마 부록에서 정리했다. 남성 중심의 역사에 가려진 공주들의 역사! 지금까지 조선시대 왕의 딸들, 곧 공주에 관한 단행본은 한 권도 출간되지 않았다. 의순공주와 덕혜옹주를 다룬 글이 몇 편 있지만 본격적인 평전과는 거리가 있다. 왕의 딸들에 관한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이 적지 않은데 어떻게 그와 관련된 연구 성과가 이렇게나 없을까. 그런 와중에 일본 학자가 덕혜옹주를 다룬 전문 연구서를 출간했고 그 연구서를 한국 학자가 번역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조선의 왕실사람들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서였다. 요즘 들어 그런 경향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주로 왕, 세자, 왕자 등에 주목했을 뿐 공주들의 역사는 살펴보지 않았으며, 막상 재조명하려 하다가도 자료의 한계 때문에 포기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왕의 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설서 한 권쯤은 낼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저자가 마주친 가장 큰 어려움 또한 자료의 한계였다. 공주와 옹주는 왕의 딸들임에도 관련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자는『조선왕조실록』은 물론 각종 사료와 묘지명 그리고 정황 등을 샅샅이 조사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록조차 되지 못한 역사 속 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조명이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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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기담
이한 | 청아출판사 | 2013-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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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기담
이한 | 청아출판사 | 2013-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추천!>장기 절도사건, 방화사건, 술을 강요한 임금님, 연애소설을 돌려본 선비들,
종이로 은을 만드는 사기꾼, 여염집의 여자를 성희롱한 성균관 유생들….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낸 사건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하였다. 현대와 다를 바가 없는 15세기의 조선으로 이제부터 여행을 떠나자.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은 뜻밖의 사건들 조선의 왕과 신하, 기묘한 사건을 논하다! 21세기와 다를 바가 없는 15세기의 조선 태평성대로 알려진 세종의 시대 때 한성의 5분의 1이 불타버리는 대화재가 벌어졌는가 하면, 개혁군주로 알려진 정조가 사실은 굉장히 고리타분한 성격에 신하들에게 술을 강권하기도 했다. 사람 쓸개를 빼 간다는 뜬소문을 믿고 부화뇌동한 사람들이 있었으며, 종이로 은을 만들어낸다는 사기꾼도 있었다. 또한 성종은 우리나라에서 후추를 재배하겠다며 후추씨구매원정단을 만들기까지 했고, 근엄한 중신이 과거에는 바바리맨의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인간의 장기 절도사건, 사이비종교의 창궐, 성추행범 등 온갖 기기묘묘한 사건들은 현재에도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가 없다. 더군다나 야사처럼 보이는 이 사건들은 모두 조선왕조실록에서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다. 흥미진진하고 재밌으며 때로 엽기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조선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다. 뜻밖의 사건들로 가득한 조선왕조실록의 기사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근 500년간 일어났던 사실을 왕의 치세별로 기록한 것으로, 그 수준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실록에는 왕의 위대한 치정이나 정치적인 사건들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끼친 사건들이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자세한 정황까지 그대로 담겨 있다. 《조선기담》에서 수록하고 있는 사건들은 기존에 쉽게 만나보지 못한 실록의 또 다른 면을 쏙쏙 찾아내어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왕과 신화들의 유쾌한 대화, 나라를 뒤흔든 엽기적인 사건들을 자세하게 재구성하였으며, 실록에 수록된 대화나 보고서 등을 그대로 수록하여 정확성을 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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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도 몰랐던 조선
신봉승 | 청아출판사 | 2013-0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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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도 몰랐던 조선
신봉승 | 청아출판사 | 2013-0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왕조 5백년> 극작가 신봉승이 전하는
조선사의 숨겨진 행간 읽기! 조선 500년 역사를 이은 27명 왕들의 치세, 그 속에 어우러진 신하와 선비들, 새로운 세계를 꿈꾼 사상가들, 그리고 유교 사회에서 살아야 했던 비운의 여인들까지. 이 모든 사람들이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이룩했다. 극작가 신봉승의 붓끝에서 펼쳐지는 조선의 진짜 모습, 500년 역사의 행간에 숨어 있는 진짜 조선을 만나자. 역사에세이를 통한 역사읽기의 즐거움 조선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조선을 발견한다. 저자는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히 조선을 유교국가, 왕이 다스린 500년의 역사라고만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것이 바로 역사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50여 편의 에세이는 저자가 조선을 주제로 한 에세이들을 엮은 것이다. 조선왕조 개창의 비화, 국보 1호 숭례문의 수모, 우리가 왜곡되게 알고 있었던 이이의 10만 양병설의 진실, 정약용의 <애정양>에 얽힌 이야기, 1세대 개화사상가의 활약과 근대화에 미친 영향, 그리고 조선 마지막 왕의 유조를 통해 우리가 조선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거나, 혹 알았더라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을 바로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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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시대 농업사 연구
한국농업사학회 | 국학자료원 | 2012-05-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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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시대 농업사 연구
한국농업사학회 | 국학자료원 | 2012-05-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한국농업사학회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인 연구자들이 동아시아농업사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논문들을 저자들의 협조를 얻어 다시 수집. 정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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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이종호 | 역사의아침 | 2012-04-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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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이종호 | 역사의아침 | 2012-04-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을 뒤흔든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 그 숙명의 역사를 파헤치다!
아버지와 아들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다. 그들은 불가분의 관계여서 칭송과 악평을 함께 듣기도 한다. 주어진 역할과 과제, 그 책임에서도 스승과 제자, 군주와 신하 등 다른 어느 경우보다 막중하다. 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은 물론, 시대와 역사의 방향이 달라진다. 최근 역사의아침에서 출간된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에는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한다. 송사련-송익필, 이원수-이이, 허엽-허균, 선조-광해군, 인조-소현세자, 송갑조-송시열, 윤선거-윤증, 김수항-김창집, 박지원-박종채-박규수가 그들이다. 모두가 부자관계에 관한 이야기지만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아들, 너무나 유명한 아들 때문에 묻혀버린 아버지, 자질과 인격에서 서로 대비되면서도 동질적인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실수로 광포한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 제3자의 언어로 인해 죽고 죽이는 데까지 이른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뜻을 고집스럽게 지키다가 갈등과 파멸을 낳은 아들, 아버지 때문에 존경하는 스승을 배반한 아들, 아버지의 유훈을 소홀히 하여 비극을 되풀이한 아들, 3대에 걸쳐 가학家學을 키워간 할아버지-아버지-손자 등 그 양상은 모두 다르다. 지난 10여 년간 주로 역사 인물에 관한 글을 써온 저자는 이 책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기묘사화, 신사무옥, 을사사화, 기해예송, 경신대출척, 기사환국, 갑술환국, 신임사화, 갑신정변, 임술민란 등 역사 속의 굵직굵직한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고, 나아가 부자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관계로 재조명한 새로운 조선사! 그들은 과연 조선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조선시대 사람들이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과거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 주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역사 속의 이야기를 과거의 것으로만 돌린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인간의 삶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 보편적인 면이 있기에 지난날의 일도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우리 역사를 소제로 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군주와 신하, 스승과 제자, 친구, 연인 관계 등 지금까지 다루어진 내용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에 초점을 맞춰 조선사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각기 다른 듯하면서도 얽혀 있는 아홉 쌍의 아버지와 아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복잡한 그들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나보자. ① 송사련-송익필 :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아들 송익필은 예학에 밝았고 그것을 중시하여 생활에서 예를 엄격하게 지키며 살려고 했다. 그런 그를 괴롭힌 것은 역설적이게도 예를 저버린 아버지 송사련의 그릇된 처신이었고, 그것은 그의 일생을 바꾸어놓았다. ② 이원수-이이 : 너무나 유명한 아들 때문에 묻혀버린 아버지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행장은 지었으면서도 아버지 이원수의 행장은 짓지 않았다. 행장이 돌아간 어버이에 대한 추모와 존경의 뜻으로 마련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문제는 제법 심각해진다. ③ 허엽-허균 : 자질과 인격에서 서로 대비되면서도 동질적인 아버지와 아들 허엽과 허균은 삶의 궤적에서 순응과 거부라는 아주 대조적인 면을 보여준다. 허균에게서 나타나는 거부의 자세가 너무나도 순응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발에서 왔다고 애써 추론하고 싶을 정도다. ④ 선조-광해군 : 아버지의 실수로 광포한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 장자가 아니었고, 적자도 아니었기에 부왕 선조에게 물려받은 광해군의 권력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 본의든, 타의든 형과 동생을 죽이고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경계해야 했다. ⑤ 인조-소현세자 : 제3자의 언어로 인해 죽고 죽이는 데까지 이른 아버지와 아들 소현세자의 1차 귀국 때 인조의 태도는 써늘했다. 부왕의 귀에 전달된 언어와 그에 따라 움직인 그의 생각이 아들을 대하는 태도에 이처럼 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소현세자는 인조에게 점점 낯설고 위협적인 존재로 변해가고 있었다. ⑥ 송갑조-송시열 : 아버지의 뜻을 고집스럽게 지키다가 갈등과 파멸을 낳은 아들 송시열은 노년에 이를수록 아버지에게서 전수받은 주자학에 대한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갔다. 그는 주자학 외의 유학은 모두 ‘사문난적’이라고 하여 배척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가 당시의 학문 조류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⑦ 윤선거-윤증 : 아버지 때문에 존경하는 스승을 배반한 아들 윤증은 아버지라는 그 대체 불가능한 존재를 위해 힘들지만 사방으로 뛰며 변호에 나섰다. 그런데 얼마 후 그도 세인들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노소론의 정파 싸움으로 그것이 비화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⑧ 김수항-김창집 : 아버지의 유훈을 소홀히 하여 비극을 되풀이한 아들 김수항은 김창집을 비롯한 자식과 후손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물러나려는 뜻을 가지라는 유언을 남겼다. 자신의 운명을 되돌아본 데서 나온 뼈저린 가르침이었으나 김창집과 그 자손들은 이를 준수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여파는 참으로 엄청났다. ⑨ 박지원-박종채-박규수 : 3대에 걸쳐 가학家學을 키워간 할아버지-아버지-손자 공자나 박지원 모두 그 학문이 아들을 거쳐 손자 대에 이르러 세상에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간 고리인 아버지로서의 박종채가 없었다면 할아버지 박지원의 학문은 결코 손자 박규수에게 전승되지 못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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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메멘토모리
정구선 | 애플북스 | 2011-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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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메멘토모리
정구선 | 애플북스 | 2011-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은 조선시대 자살 사건!”
왕실을 둘러싼 자살에서 민초들의 자살까지 조선시대 비극적인 죽음을 기억하라! - 조선이 숨긴 ‘자살’을 말하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얻을 만큼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의 자살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의 자살,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기업인들의 자살, 정치인들의 자살 등 공인들의 자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사회 전반에 생명 경시 풍조 또한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의 자살은 어땠을까? 인조 대의 문신 ‘홍호’는 마음가짐에 따라 자살을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었다. 가장 높은 등급은 인仁을 이루고 의義를 취하기 위해 자살하는 것, 그다음 등급은 비분강개하여 자기 몸을 희생하는 것, 마지막 등급은 형세가 반드시 환난을 면할 수 없음을 알고 자결하는 것이 그것이다. 머리카락 한 올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유교적 신체관 때문에 자살을 죄악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에 자살은 비일비재했다. 왕족으로 태어나 왕으로 추대되었다 하여 자결을 강요받은 인성군 이공, 단종 복위 운동이 발각되어 자결의 길을 택한 유성원, 기묘사화 후 남편이 사약을 받고 죽자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따라 죽은 김정의 부인 송씨,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아내지 못해 몸을 던진 신립 장군 등 자살은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되어왔다. 조선이 만든 비극적인 자살을 통해 조선을 다시 보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처럼 삶, 돈, 사랑 등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욕심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이유에서의 자살보다는 정치적인 이유, 체제 저항의 수단, 또는 절개를 지키기 위한 이유에서 죽음의 길을 택한 자살이 많았다. 대게 조선의 집권층인 양반 사대부들은 정치적으로 패배하거나 역모에 실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당쟁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끊기도 했다. 또 힘없는 백성들은 체제 저항의 수단으로 죽음을 택했으며, 여성들은 관리들의 착취에 저항하고 정절을 지키려고 세상을 등졌다. 저자는 ‘왕실을 둘러싼 자살, 정치적 패자들의 자살, 여인들의 자살, 전쟁터에서의 자살, 권력에 저항한 약자들의 자살’로 구성해 비극적인 조선시대 자살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왕실이나 정치적 패자들의 죽음보다 여성들의 죽음과 전쟁터에서의 죽음 그리고 민초들의 죽음을 재조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신숙주의 부인 윤씨의 자살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지만 남편 신숙주가 성삼문 일행을 배반하고 살아남은 것을 부끄럽게 여겨 자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또 군역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민초들의 죽음, 조선 초기에 중국에 바쳐야 했던 공녀들의 자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공녀로 차출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확률이 높았고 돌아온다 하더라도 시집을 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중국으로 가지 않으려 통곡하다 죽거나 구덩이에 몸을 던진 것이다. 한 시대를 이끈 왕실을 둘러싼 자살뿐 아니라 이처럼 민초들의 자살까지,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조선시대 자살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또 역사에서 배제되었던 혹은 잘 드러내지 않았던 비극적인 자살 사건을 통해 조선시대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일면을 알아보고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정치적이면서 사회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살 뒤에 가려진 사회문제를 통해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고 아직도 의문으로 남은 조선시대 자살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조선이 버린 자들의 죽음을 기억하다 _ 왕실을 둘러싼 자살 사건, 광해군의 세자 ‘이지’ 조선시대에는 왕족 및 권력의 암투에 희생당한 비극적인 죽음이 많았다. 광해군 15년 서인 일파가 광해군 및 집권당인 대북파를 몰아내고 능양군 이종을 왕으로 세운 정변인 인조반정으로 폐세자가 된 이지는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정치적 이유로 세자의 자리에서 쫓겨나 폐세자로 떨어진 비운의 인물 중 유일하게 자결한 사람이다. 그로 인해 아내인 폐비 박씨 그리고 폐비 박씨의 아버지 박자흥, 박자흥의 아버지 박승종까지 자결하게 된다. _ 정치적 암투와 그 패자들의 죽음, 유영경 조선시대 당파 싸움은 굉장히 치열했다. 각 당파는 상대 파를 용서하지 않고 아예 뿌리를 뽑아버려야 직성이 풀릴 정도였다. 유영경은 당시 소북파의 영수였는데, 대북파와 세자 문제로 심한 마찰을 빚었고, 막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 대신 영창대군을 옹립하려다 선조가 갑자기 죽고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대북파에 의해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죽음으로도 당쟁이 끝나지 않을 만큼 조선 사회를 갉아먹은 주된 폐해인 당쟁으로 인한 자살 사건을 알려준다. _ 여인들의 한스러운 자결, 김정의 부인 송씨 남성들에게 사회, 정치적 명예가 중시되었듯 조선의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명예는 정절이었다. 이를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하거나 몸을 더럽혔을 때 선택한 자살은 뭇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으며 열녀문을 세워주는 등 나라에서 은전을 내리기까지 했는데 이 장에서는 정절을 지킨 여성뿐 아니라 의로운 죽음을 택한 여성들의 자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조광조와 함께 사림파의 중심인물로, 폐출된 중종의 왕비 신씨의 복위를 주장했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고 기묘사화로 인해 유배되고 신사무옥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아 김정이 억울하게 죽자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남편을 따라 김정의 부인 송씨의 자살 등. 정난정, 장희빈, 화순옹주, 박문랑, 황해도의 열녀 126인의 자결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_ 전쟁터에서의 의로운 결단, 신립, 신급 형제 전쟁터에서의 죽음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의로운 결단으로 자살한 경우는 흔치 않다.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던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무예 닦기를 좋아한 신립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때 고니시를 선두로 한 왜군이 대대적으로 공격해 수적 열세로 포위되어 참패를 당하자 오랑캐에게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스스로 남한강에 뛰어들어 순절했다. 그의 형인 신급도 적병을 만나 쫓기다 절벽해서 투신했다. _ 민초들의 마지막 선택, 군역으로 인한 죽음 요즘 병역 기피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요즘과는 달리 조선시대의 군역의 고통은 자신의 목숨과 일가족의 생계가 걸린 일이었다. 조선 중종 때에는 병사와 수사의 횡포 때문에 자살하는 수군들이 많았고, 또 군대에서 번을 서는 대신에 바치던 돈인 번가의 독촉도 매우 심했다. 그 고통과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처자를 이끌고 목을 매거나 물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권세가들이 글을 읽는 동안, 힘없는 백성들은 군역을 질 수밖에 없던 조선시대의 민초들의 고통을 알려주고 있다. _애도할 수만은 없는 죽음, 시역 사건과 간통 지금도 뉴스를 장식하는 끔찍한 사건들, 예를 들면 패륜아나 간통과 관련한 사건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계모와 재산 다툼을 벌이다 자살한 이가 있는가 하면 몽둥이로 제 어미를 때려죽인 후 자살한 이도 있었다. 또 사노가 주인집 처녀와 사통하여 자식을 낳고 자살한 사건 등, 슬퍼할 수만은 없는 자살 사건에 대해 살펴본다. 또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불명예로 여겨 할복자살하는 것을 명예로 여기는 조선 땅에서 자살한 일본인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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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못난 개항
문소영 | 역사의아침 | 2013-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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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못난 개항
문소영 | 역사의아침 | 2013-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쇄신과 망국의 기로에 선
개항기 조선의 맨얼굴을 보다! 격동의 시기, 조선과 일본의 개항 풍경을 비교하다 1876년 개항하여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기까지 34년간의 조선은 어수선하고 무질서하게 움직이며 좌충우돌했다. 망국을 향해 폭주하는 조선이란 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은 마차를 끌던 마부라 기차를 어떻게 움직여가야 할지 몰랐다. 마부 수준의 기관사들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조선을 압박하는 중국·일본·러시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혈안이었다. 그러다보니 기차는 더욱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역사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일본은 1853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해 강제 개항을 시작했지만, 하급무사와 지식인이 결합해 구체제를 해체하고 메이지 유신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조선은 개항 이후 34년간 허송세월을 했으며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저자는 조선이 개항기에 허송세월을 한 이유와 원인을 낱낱이 규명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조선의 개항과 일본 개항의 차이를 밝히고, 나아가 조선은 국가개조에 왜 실패했고 일본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지도력의 차이가 개항기 조선과 일본의 명암을 가르다 1876년 개항 이후 조선은 1882년 임오군란, 1884년 갑신정변, 1894년 동학혁명과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 대내외적 혼란과 무질서 속에 좌충우돌했다. 조선이란 기차를 자국에 유리하게 몰고 가기 위해 일본과 청나라가 전쟁으로 충돌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임오군란 이후 조선에 군대를 상주시키고 간섭의 수위를 높여가던 종주국 청나라를 몰아냈는데도 러시아?프랑스ㆍ독일의 삼국간섭으로 조선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1895년 경복궁에 난입하여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1853년 개항한 일본은 1867년에 도쿠가와 막부가 천황에게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한 대정봉환을 시작으로 판적봉환, 폐번치현, 폐도령과 질록처분 등의 봉건질서 해체 과정을 거쳐 기득권층인 무사들의 몰락, 1885년 내각제로 전환, 1889년 메이지 헌법 공포와 시행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개항 37년 만에 국체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누군가의 기득권을 빼앗아오는 일은 쉽지 않아, 일본도 개항 이후 40년은 극심한 내부 혼란을 겪었다. 막부파와 존왕양이파의 갈등이 심해 암살이 빈번했고, 메이지 천황의 왕정복고가 선언된 직후 메이지 정권과 막부 사이의 보신전쟁, 무사들의 칼 착용을 금지하는 폐도령에 반발한 게이신토의 난, 개화론자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세이난 전쟁 등의 내란 발생으로 인해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는다. 개항기에 극심한 내부적 혼란과 사회적 동요를 겪은 것은 같지만 개항의 결과는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과 동북아의 강국 부상한 일본으로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일본은 어떻게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뚫고 개혁성과를 내게 된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어떻게 국민의 역량을 통합해서 거대하고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내느냐의 문제, 즉 지도력의 차이에서 찾는다. 일본은 대체 어떤 지도력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또 지도력을 가진 인재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그런 인재들은 조선의 인재와 어떤 차별성이 있었을까? 그리고 수백 년 동안 누적된 사회·경제·문화적인 기반과 환경은 어떻게 인재를 성장시키고 지도력의 차이를 가져왔을까? 개화기 조선에는 일본 하급무사처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개화파가 없었다 일본의 개화에는 하급무사 출신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구체제 해체의 주체로 지식인과 결합하여 무혈혁명으로 메이지 유신에 성공하여 메이지 신정부를 40여 년간 운영한 하급무사들은 정치참여를 금지한 막부의 오랜 관행을 깨고 나왔고, 서양 오랑캐를 물리쳐야 한다는 양이론의 세계관도 깨고 나왔다. 그리고 역시 하급무사 출신인 후쿠자와 유키치 같은 지식인들이 내놓은 개화사상과 만나 중세적 질서의 일본을 근대적 국가로 변화시켰다. 끊임없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온 것이다. ‘메이지 유신’의 설계자라 불리는 사카모토 료마도, 안중근의 손에 죽은 이토 히로부미도 하급무사 출신이다. 고종은 1863년에 즉위해 1907년 헤이그 밀사 파견이 빌미가 돼 퇴위하기 전까지 43년이나 조선을 통치했다. 똑똑한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회수한 스물한 살의 고종이 과연 국정을 잘 운영했는가? 친정체제로 돌아선 고종이 한 일은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펼친 국내 개혁정책을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개혁의 전면 부인이었다. 고종은 시기에 따라 친일파, 때론 친청파, 때론 친미파, 때론 친러파 대신들과 함께 행보했다. 개화적인 군주였다가 보수적 군주였고, 다시 개화적으로 변신했다가 또 다시 보수화됐다. 정책적 방향을 바꿀 때마다 그전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을 인재들의 씨를 말리곤 했다.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나자 박영효의 형인 박영교와 홍영식은 바로 살해됐고, 고종은 일본에 망명한 김옥균?박영효?서광범 등에게는 대역부도죄인으로 능지처사를 선고했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당시 한성에서 개화에 관심이 있었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즉위 직후부터 1873년까지 대원군 집권 시절을 빼도 33년의 길고 긴 세월 동안 집권한 고종이 그 시기를 현명하게 통치하고, 부국강병을 위해 온 힘을 쏟았더라면 상황은 다소 달라졌을 수도 있다. 일제 식민지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도 있었다. 식민지 시절이 짧았더라면 조선의 지식인들이 훼절하고 부역하는 일도 적었을지 모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세월 동안 대체 고종은 무엇을 한 것일까 하는 의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조선의 인재들은 무엇을 했던 것일까 하는 안타까움을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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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선비, 귀신과 통하다
장윤선 | 이숲 | 2013-1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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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 이숲 | 2013-1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귀신에 관한 담론을 담은 책. 조선시대에서부터 오늘날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등장하는 귀신담과 귀신론, 현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귀신이 인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 인간이 귀신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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