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976 |
[인문] 힐링 글쓰기 수업
최송현 | e하이북스 | 2017-0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976 |
[인문] 힐링 글쓰기 수업
최송현 | e하이북스 | 2017-0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글을 쓰는 것만으로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의 삶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구성하여,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저자는 이혼을 경험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 명확한 삶의 목표를 정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황했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이런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고, 하루 열장 글을 쓰는 저자의 습관이 〈힐링 글쓰기 수업〉이라는 책을 발간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힐링 글쓰기 수업〉은 글쓰기가 상처 치유를 넘어,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3장에서는 ‘마음을 읽고 다독이는 글쓰기 원칙’으로 진솔하게 발설하기, 실패까지 쓰기,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쓰기, 분명하게 쓰기, 글쓰기 습관 만들기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이 책은 독자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 소리를 경청하고, 또 다른 자아를 만나도록 해줄 것이다. 독자들이 저마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는 책이다.
|
975 |
[인문] Simple 심플
임정섭 | 다산초당 | 2015-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5 |
[인문] Simple 심플
임정섭 | 다산초당 | 2015-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
하수下手는 길고 어려운 글을 쓰지만 고수高手는 명쾌하고 심플한 글을 쓴다! … 일기, 서평, 에세이, 주장문, 자기소개서부터 칼럼, 연설문, 보고서, 기획서, 기사, 책 쓰기까지 ‘맞춤형 공식’으로 쉽고 빠르게 글 쓰는 전략을 낱낱이 밝힌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글쓰기 강사에게 배우는 쉽고 간단하게 글 쓰는 기술 글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독자가 단시간 안에 목적을 파악하고 핵심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짧은 분량으로도 독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SNS나 블로그 등 새로운 글이 계속 업데이트되는 미디어 환경이나, 사안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지어야 하는 직장에서는 횡설수설한 글, 어렵고 복잡한 보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읽는 이로부터 가차 없이 외면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고의 글쓰기 강사이자 ‘글쓰기 훈련소’ 운영자 임정섭 소장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글이란 어렵고 멋진 글이 아니라, 쉽게 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 말한다. 고급스럽기 이전에 명료해야 하고, 뛰어나기보다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소설과 같은 아름다운 문장이 글쓰기의 전부라 생각해 정작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하는 ‘실용적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임정섭 소장은 글쓰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수강생들을 보며 쉽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파고드는 글쓰기 비법을 공식으로 정리하여 『심플』에 엮어냈다. “단순함은 최고의 경지다. 군더더기 없는 글이 날카롭다. 공식은 궁극의 전문성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방법이다.”_본문 중에서 글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함으로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소통하는 도구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글에 꼭 들어가야 할 요인’을 파악해 구조를 짜고, ‘두드러지게 써야 할 부분’과 ‘설득의 포인트’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가장 단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명료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글쓰기 공식’과 ‘프로처럼 글 쓰는 비법’을 소개한다. 서평, 에세이, 자기소개서부터 보고서, 기획서, 기사까지 모든 글쓰기는 ‘공식’으로 통(通)한다! “범인에게 글쓰기는 거룩한 예술이 아니다. 글쓰기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킬러고, 상사를 설득하고 고객과의 협상에서 이겨야 하는 전투다. 또한 글쓰기는 정신적 소모가 많은 노동이다. 이럴 때 매뉴얼이나 공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_본문 중에서 『심플』은 서평, 에세이, 자기소개서부터 비즈니스 글에 해당하는 칼럼, 연설문, 보고서, 기획서 까지 각 글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식’을 소개한다. 사실 모든 글은 각각 필요한 재료가 다르고, 재료를 배치하는 구조도 천양지차다. 이를테면, 서평의 경우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Point)와 간략한 줄거리(Outline), 서지 정보와 작가 소개에 해당하는 배경정보(Information), 책 속의 명문장이나 글귀인 뉴스(News), 책을 읽고 난 후의 소감(Thought)을 써야 한다. 이와 달리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콘셉트(Concept)와 그 근거를 제시하는 스토리(Story)가 큰 구조다. 보고서는 전하려는 내용의 핵심(Point), 보고를 하게 된 배경(Information), 보고 대상(Object), 자신의 의견(Thought), 참고 자료(News)를 반드시 써야만 형식을 갖출 수 있다. 글을 쓰기에 앞서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꼭 필요한 재료와 구조를 알면 보다 쉽고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다. 더불어 핵심만 명확히 제시하기 때문에 글이 중언부언하거나 쓸데없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핵심을 전달해 명확하고 심플한 글을 쓰도록 한다. 이토록 바쁜 세상에 글 한 편 쓰는 데 작품 쓰듯 몇 날 며칠을 진땀 흘려서야 되겠는가? 타고난 글재주보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쓰는 용기와 꾸준한 노력이다 “생각 금지 - 생각은 나중에 떠오르는 법. 처음에는 가슴으로 써라. 다음에는 머리로 고쳐라.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_미국의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 _본문 중에서 소설이나 시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글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훈련’만으로도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 『심플』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멈추고 일단 글을 내뱉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훈련법을 소개한다. 매일 한 단락씩 생각을 자유롭게 글로 풀어내고,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해 글을 확장해나가다 보면 글쓰기 근육이 키워지고 어느새 글 한 편을 거침없이 써 나가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는 프로 글쟁이만 아는 글쓰기 고급 기술과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져야 할 습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글쓰기 고수들이 글감을 수집하는 방법, 대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사고하는 방법, 눈길을 끄는 서두와 엔딩을 연출하는 방법을 익히면 남과 다른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고 글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메모하기, 나만의 글쓰기 창고 마련하기, 고정 시리즈 연재하기 등의 작은 습관은 타고난 글 센스가 없는 사람이라도 노력을 통해 프로 글쟁이가 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본문에 실린 70여개의 예문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글을 보는 안목과 감각을 높여주고, 인문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다. |
974 |
[인문] 간디의 편지
모한다스 K. 간디 | 원더박스 | 2018-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4 |
[인문] 간디의 편지
모한다스 K. 간디 | 원더박스 | 2018-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진실이 우리의 호흡이어야 합니다.”
삶이 그 자체로 평화로 되고 진실이 되는 길을 걷다가 스스로 그 길이 된 간디. 1930년 예라브다 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그는 수행 공동체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계율에 대한 열다섯 편의 에세이를 편지로 적어 보낸다. 여기에 출소 후 쓴 에세이 한 편이 더해져 모두 열여섯 편의 글이 《예라브다 형무소에서(From Yeravda Mandir)》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다. 그는 이 책에서 진실, 비폭력, 노동, 무소유, 관용, 겸손, 서약 등 지금 우리가 되새겨야 할 삶의 주제들에 대해 깊고도 명확한 지혜를 전한다.
이 글을 이현주 목사가 우리말로 옮기고 매 꼭지마다 짧고 날카로운 해설을 달았다. ‘힌두교인 × 그리스도교인’의 이번 콜라보는 간디의 진면목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간디 사후 70주기, 감옥에서 보내온 그의 메시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간디 사후 70주기에 부쳐 출간하는 간디의 옥중 편지
1930년 예라브다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간디는 수행 공동체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계율에 대한 열다섯 편의 에세이를 편지로 적어 보낸다. 여기에 출소 후 쓴 에세이 한 편이 더해져 모두 열여섯 편의 글이 《예라브다 형무소에서(From Yeravda Mandir)》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다. 간디는 이 글들을 인도 구자라트 지방의 말로 썼는데, 그것이 힌디어를 비롯한 다른 인도어들과 영어로 번역되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로 널리 퍼진다.
이 글들은 기본적으로 힌두교 계율에 대한 간디의 매우 개인적인 설명이지만, 힌두교인만을 향한 글은 아니다. 진실, 비폭력, 노동, 무소유, 관용, 겸손, 서약 등 간디가 다루는 주제들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바로 그 현실이기 때문이다. 비록 간디가 드는 예시들이 시공간의 거리를 완벽히 극복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전하는 깊고도 명확한 지혜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꼬장꼬장한 원칙주의 할아버지 간디
1930년이면 간디가 61세였을 때다. 당시에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였을 간디는, 편지들에서 꼬장꼬장한 원칙주의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하나의 이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그게 아무리 어렵더라도,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사람의 길이다.”
“[금식하는 사람이] 만일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보고 군침을 삼키거나 입맛을 다신다면 금식 계율을 어기면서 아울러 도둑질까지 하는 것이다.”
“진실을 할 수 있는 만큼 따르겠다고 말하는 건 괜한 헛소리다. 사업가는 언제 얼마를 ‘할 수 있는 만큼’ 지불하겠다는 어음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신도 할 수 있는 만큼 진실을 따르겠다는 약속어음 따위 받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향한 무한한 헌신을 권하는 간디. 그의 언어들은 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정신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힌두교인 × 그리스도교인
이번에 간디의 글을 우리말로 옮기고 매 꼭지마다 해설을 단 이현주 목사는 제도에 갇히지 않는 수행자로 알려져 있다. 불교의 금강경, 힌두교의 바가바드 기타를 비롯 동서양 고전을 넘나들고, 평화로운 방식의 사회참여도 하면서 자유롭게 영(spirit)의 길을 걷는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감히 한 분 스승(예수)을 모시고 그 가르침대로 살고자 천방지축 갈팡질팡 어지러운 인생을 산답시고 나이 일흔을 훌쩍 넘긴 어리석은 한 늙은이”다.
간디 역시 그러하다. 그는 “나는 스스로 만족하고 싶어서 다른 신앙의 성서들을 들춰보다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힌두교 들을 내 나름으로 충분히 이해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 성서들을 읽는 중에 내 마음이 그 신앙들에 동등해진 것 같다.”라고 술회한다.
이렇게 정신의 길을 걷는 두 인물이 《간디의 편지》에서 만났다. ‘힌두교인 × 그리스도교인’의 이번 콜라보는 간디의 진면목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독자를 향한 간디의 당부
“나는 시종일관을 보여주는 데 아무 관심이 없음을 말해두고 싶다. ‘진실’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는 많은 생각들을 버렸고 많은 새 것들을 배웠다. 나이 비록 늙었지만 나의 내적 성장이 끝났다거나 육신의 소멸과 함께 그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느낌은 없다. 내 관심사는 순간에서 순간으로 ‘진실’에, 나의 신(神)에, 복종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쓴 두 글에 일관성이 없을 경우, 여전히 내가 제정신인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같은 주제를 다룬 두 글 가운데 나중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진심으로 간디를 읽은 독자, 그는 결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
973 |
[인문]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이소라 | RHK | 2017-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3 |
[인문]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이소라 | RHK | 2017-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왜 감정이 힘들까?’
NAVER 선정 심리 분야 인기 블로거 이소라의
표현에 서툰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이 왜 이렇게 답답하고 불안하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혹은 일상 속에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느낀 것과는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추려 애쓴다. 그러나 그런 일이 반복되면 점차 감정 앞에 무지하고, 무력해진다. 즉, 진짜 감정을 외면하고 회피함으로써 대인관계는 원활해졌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원인인 감정은 갈피를 잡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신간『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는 감정 문제는 표현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하면 사회적 관계는 해치지 않으면서,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을 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소라는 심리학 공부가 일상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처럼, 감정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참고 견디다 보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과한 표현으로 인한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되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이론을 제시한다.
나는 왜 생각한 대로 하지 못할까? (결정 장애)
저 사람은 나에게 왜 이럴까? (대인관계 장애)
별것 아닌 일에도 ‘욱’ 하고 튀어나오는 이 감정의 정체는 뭘까? (분노 조절 장애)
궁금할 때마다 펼쳐서 바로바로 활용하는 상황별 솔루션
우리는 감정적인 것은 비이성적인 것이기에 적당히 감출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긍정적인 감정만을 표현하도록 훈련되어 왔다.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불편한 것,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책은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감정별로 구체적인 사례와 그에 맞는 심리학 기법들을 소개한다.
먼저, 앨버트 앨리스의 ABC 기법, 부러움 노트 등을 통해 감정을 세분화해 마음을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분화된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황이라면, 초점을 ‘나’가 아닌 상황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비난의 화살을 외부로 돌려 ‘내가 문제’라는 자괴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여 상황을 해결할 여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자그마한 불안에도 온종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이라면, 불안해질 때마다 상황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체계적 둔감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불안의 원인을 실체화했을 때 감정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것을 막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 책은 이처럼 분노,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행복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의 부작용과 기능에 대해서 세세하게 다뤄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감정의 가면이 벗겨지면 진짜 나를 발견한다!
그림으로 쉽게 읽는 일상 속 감정의 심리학
현장 심리 전문가이자 인기 블로거인 저자는 전작 『그림으로 읽는 生生 심리학』에서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심리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심리학을 통해 감정의 가면을 벗겨내고, 그 속에 담겨있던 진짜 감정을 꺼내어 떠나보내는 ‘감정 다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작을 통해서도 심리학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어 많은 이들의 마음 문제에 도움을 주었던 저자는 이번에도 어려운 심리학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마다 그림으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색색의 감정 캐릭터들인데, 황금비율에 가깝게 배치된 그림들과 상황에 맞춰 절묘하게 들어간 캡션 속 대사들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자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입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바뀌지 않는 상황에 집중하며 힘들어하기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풀어낸 감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심리학 지식도 쌓고 막막하기만 했던 감정 문제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972 |
[인문]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 (주)메디치미디어 | 2018-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2 |
[인문]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 (주)메디치미디어 | 2018-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8년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읽는 순간
내 글을 써야 하는 강력한 동기가 생긴다
“선생님 강의 듣고 저도 글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자 강원국은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를 출간한 이래로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글쓰기 강연을 하고,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2,000개가 넘는 글을 썼다. 첫 책 출간 이후 말과 글에 관해서만 생각하며 살아온 셈이다. 앞서 쓴 두 책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가 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 《강원국의 글쓰기》는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이라는 점에서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곧바로 자기 글을 써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겨날 수 있도록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으며 그 내용을 이 책 구석구석에 녹여냈다. 한마디로 글쓰기 책의 큐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쓴 원고 하나하나는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이기도 하다. 모두 읽으면 100시간 강의를 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야흐로 만인 저작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제 저서는 더 이상 지식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머지않아 명함과 함께 자신의 책을 돌리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곧 글쓰기 강의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하루 빨리 모든 이들이 자기 글을 쓰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바라 마지않는다.
첫 책 출간 이후 1,500일 넘는 기간 동안 글쓰기에 관해서만 생각하며 살았다. 그리고 글쓰기로 고통 받는 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게 생겼다.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나의 글쓰기 방법론이다. (…)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가 두렵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아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
쓰느라 힘들었다. 이제 당신이 읽느라 고생할 차례다.
_‘책을 펴내며’ 중에서
잘 쓰고 싶다면, 글 잘 쓰는 사람이 돼라?
글쓰기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CEO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그때마다 강원국은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이렇게 답한단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되세요.”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잘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글 잘 쓰는 사람은 자신이 잘 쓴다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즐기며, 글을 쓸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글쓰기를 심리학이나 뇌과학과 연결해서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데, 이 책에는 글쓰기가 어떻게 인간 심리나 뇌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지에 관해 글쓰기 방법론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한다. 강의할 때도 저자는 글쓰기 책만 참고하기보다 심리학이나 뇌과학 이론을 곁들여 설명하곤 한다. 그래야 청중들이 글쓰기 동기부여나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
강원국은 스스로 자신은 글쓰기에 좋은 순백의 뇌를 가졌다면서, 그 덕분에 기억과 상상을 넘나들며 지금도 글 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남들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도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글쓰기 좋은 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고백(?)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줄 것이다.
내가 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글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궁금해서다. 글을 쓰는 뇌에 관해 알지 못하고 글쓰기를 운운하기는 어렵다. 뇌를 잘 다스려야 잘 쓸 수 있다. 심리 역시 뇌 작용의 결과다. 뇌가 일으키는 현상이다. 심리학 이론을 가져와 글쓰기 방법론을 찾은 일은 꽤 재미있다. 실제로 심리학은 글쓰기에 많은 영감을 준다.
글쓰기는 심리가 절반이다. 글쓰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니, 뇌에 달렸다. 뇌가 마음을 먹어야 글을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_‘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중에서
글쓰기에 나중은 없다, 기다린다고 써지지 않는다
일단 시작해야 한다
‘이젠 나도 글 좀 써볼까?’
이렇게 글 쓸 자신감이 붙은 사람들이라 해도 막상 시작하면 마무리하지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다. 첫 줄에 대한 공포도 있을 테고, 아직 글감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가 고개를 든다. 물론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잘못된 게 아니다. 문제는 나를, 내 글을 과대 포장하려는 욕심이다.
저자 강원국은 대입 학력고사 수학 시간에 경험한 사례에 빗대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100점 맞겠다는 욕심으로 1번부터 풀어나가는 것은, 첫 문장부터 완벽하게 글을 쓰려는 마음과 같다. 그러면 부담만 커지고 신이 나지 않는다. 명문장을 쓰겠다는 욕심으로 첫 문장부터 비장하게 달려들기보다는 허접하게라도 하나 써놓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심적 부담이 덜하다. 비록 허름하지만 여차하면 내놓을 수 있는 글이 하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21쪽)
저자 말대로 글이란 건 일단 뭐라도 써놓고 나면 글쓰기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쓸까 말까 망설이면서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뭔가 써놓으면 그것에 살을 붙이고 어찌어찌 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이 생기게 마련이다. 불안과 초조가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한다. 써놓은 몇 줄에 살을 보태면 되겠다 싶은 안도가 오히려 창의와 의욕을 북돋아줄 것이다.
글쓰기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공포와 불안이 극대화된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될까봐 쓰기를 망설인다. 불확실한 상태로 놔두고 싶어 한다. 그럴수록 불안감은 가중된다. 불안과 공포는 불확실성을 먹고 자라는 괴물이다. 불확실성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라도 쓰는 것이다. 막상 쓰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잦아든다. 그 이전의 생각은 부질없는 걱정이 된다. 한발 들여놓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_‘일단 써라’ 중에서
무엇에 관해 쓰지? 어떻게 쓰지?
근데… 나는 왜 쓰지?
저자 강원국은 어린 시절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아이였다. “됐어요”,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좋게 말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남의 눈 밖에 나는 게 두려웠다. 무엇을 해야 상대가 좋아할지 늘 생각했다. 이러한 상대방의 마음 읽기와 눈치 보기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대학 때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대화에서 한마디도 못 끼어들고, 신입사원 시절에는 동료에게 없는 사람 취급도 당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글쓰기 덕분에 180도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 말과 글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무엇보다 이 책이 잘 보여준다. 결론은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 책을 읽는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생각난 것은 메모한다. 그리고 강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일상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다.
저자는 이 네 가지가 리듬을 타며 자신을 드러내준다면, 즉 나를 표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누구든 스스로 고양되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결국 남과 다른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 어떤 훌륭한 글쓰기 방법보다 ‘내가 나로서 나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어떻게 쓰지?’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나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쓰지’에 관해 가장 고민이 많다. 그래서 엄두를 내지 못한다. 멋있게, 감동적으로, 설득력 있게 쓰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에 관해 쓰지’에 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래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그에 맞는 소재를 찾는 노력이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왜 쓰지’에 관한 고민은 아예 없다. 글의 목적의식이 없다. 그러니 승부처가 없다.
_‘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중에서
|
971 |
[인문]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 조금 더 편해지고 싶어서
슈테파니 슈탈 | 위즈덤하우스 | 2018-05-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1 |
[인문]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 조금 더 편해지고 싶어서
슈테파니 슈탈 | 위즈덤하우스 | 2018-05-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일 최고의 심리전문가가 들려주는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함께하든 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치유 심리학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로 자존감을 강화해 나답게 사는 삶의 방식을 일러준 저자가 이번에는 독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를 통해 어느 누구와 관계를 맺더라도 그 안에서 상처받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들, 그럼에도 벗어나지 못했던 관계들의 문제를 깊이 있게 진단하며, 따뜻하면서도 세심한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출간 즉시 슈피겔 베스트셀러! 아마존 30주 연속 심리학 1위! 애착과 자립 사이, 상처받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찾아주는 치유 심리학 나는 왜, - 상대방이 너무 싫은데도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걸까? - 스스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관계 안에서는 한없이 부족한 존재처럼 느끼는 걸까? - 내 인생에 그다지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나에 대해 실망하는 것을 이토록 두려워하는 걸까? - 관계에서도, 혼자 있을 때도 온전한 나를 찾기 어려워진 걸까? - 안정된 관계를 원하면서도 자꾸만 관계에서 발을 빼려는 걸까? 우리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나에게 한없이 잘해주는 사람, 혹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조차 왠지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부담스러운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아, 답답해. 거리를 두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려고 하면 “무슨 일 있느냐”부터 해서 내 공간을 더 깊숙이 침범하는, 딴에는 걱정을 담은 말이 돌아온다. 그럴 때면 까닭 없이 상대가 더 미워지고, 더 귀찮아지고 성가신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냥 관계를 확 끊어버릴까 싶지만 그러자니 혼자만 고립되는 것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끌려 다니기를 반복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이다. 이처럼 관계가 어딘가 삐걱거릴 때는 상대방과 나의 관계 거리 조절이 서로 어긋나거나 실패했을 때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적정 거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관계에서 나는 어떤 성향의 모습을 보이는지,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짚어보고 서로가 다치지 않도록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실에 대한 두려움, 사랑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애착 성향의 사람들 연애할 때 유독 외로움을 많이 느끼거나, 상대방의 반응 하나하나에 전전긍긍해 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가 아무리 나를 아프게 해도 관계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끊임없이 사랑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 사람. 저자는 이들이 보이는 특성을 애착 성향이 강한 사람이 보이는 모습이라 말하며 지나치게 남에게 자신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한 이들은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지나치게 억압한 채 상대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스스로에게 가혹할 정도로 애를 쓰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상대에게 맞추기를 반복하다 어느 순간 심적으로 지쳐 타인과 가까워지는 순간 오히려 선을 그어버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관계를 맺는 순간 감내해야 할 본인의 희생을 잘 알고 있기에 애착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홀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 친밀한 관계가 두려운 자립 성향의 사람들 반면 자립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어떨까? 애착 성향의 사람들과는 달리 이들은 친밀한 관계에 강한 두려움을 느낀다. 저자는 자립 성향이 강항 사람은 관계가 가까워지고 안정적이 되어갈수록 관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 상대에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향의 사람은 ‘관계’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하고, 대신 늘 참으며 관계가 자신을 그저 스쳐 지나가도록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상대와의 관계가 안전한 영역 안에 들어왔다 생각이 들면 돌연 상대방에 대해 자신을 조종하고 구속하려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유일한 자유는 관계에서 발을 빼는 것뿐이다. 이처럼 우리는 수많은 관계 안에서 누군가는 지나치게 상대를 밀어내는가 하면 누군가는 스스로에게 가혹하리만큼 지나치게 상대에게 맞추며 살고 있다. 결국 둘 모두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다.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는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위즈덤하우스 刊)에서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종일관 우리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주며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 문제들의 원인은 무엇인지, 함께여도 자유롭고,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관계 맺기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를 알려준다. ‘지금 당신이 힘든 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지나온 시간들을 마주하고, 내면의 아이를 안아주는 것에서 관계의 자유는 시작된다! 누구나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상처 입은 아이’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 가슴 뭉클한 치유의 순간 마치 심리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따뜻하고 세심한 언어로 우리를 안내해주는 저자는 “분명한 것은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관계의 문제들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의 경험들로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 내면의 아이가 지닌 상처들이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를 따라다니며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그건 본래의 당신이 아니라고. 즉 우리 마음속 내면의 아이의 상처를 인식하고 보듬어줄 수 있어야 우리는 관계에서도, 인생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아프게 했던 문제에서 벗어나 좀 더 산뜻하고 자유로운 관계 맺기를 위한 다양한 심리 치유 연습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그림 연습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상처받은 채 혼자 울고 있는 그림자 아이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강한 심리적 자원을 지닌 태양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 그를 통해 관계에서 자유로워지고, 온전한 나를 되찾을 수 있는 치유의 순간을 만나길 바란다. |
970 |
[인문]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 웅진지식하우스 | 2017-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70 |
[인문]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 웅진지식하우스 | 2017-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외모 이야기 말고 할 이야기 없나요?”
외모 강박의 악순환을 끊는 첫걸음
오늘날 여성들은 사방이 거울로 뒤덮인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 세계는 모순의 세계다. 여성들은 외모 평가가 난무하는 미디어에 분노하지만,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그 압박은 여성을 오랜 시간 거울 앞에 붙잡아 놓고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게 만든다. 가장 완벽한 셀카를 위해 수십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거울로 온종일 자신을 비춰보고 급기야 그 모습이 마음에 안 들면 중요한 약속도 포기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녀들은 이것이 이상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 한편으로는 거울의 세계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TED 강연에서 외모 강박 때문에 희생되는 여성의 시간과 돈,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유튜브에서도 4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이 책에서 과학적 연구 사례는 물론 실제로 외모 강박과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 강박이 어떻게 여성의 능력과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모든 여성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외모 칭찬은 왜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보다 앞서 자유를 선언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우리 문화에 깊이 뿌리박힌 외모 강박에 눈뜨게 한다. 특히 그녀들의 이야기가 어느 하나 낯설지 않고 공감이 간다는 사실에서 외모 강박적 문화가 전 세계 모든 여성에게 얼마나 당연하게 여겨진 것인지 새삼 놀라게 된다. 그녀들은 어떻게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의 중심을 바꾸어 자신의 잠재력에 도전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오늘날 세상에 놓인 가장 교묘한 덫에서 벗어날 용기와 혜안을 준다.
우리에게는 온전히 나를 껴안고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다!
일상이 된 외모 강박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그녀들의 이야기
저자 러네이 엥겔른은 20여 년간 대학에서‘여성 심리학’과‘젠더 심리학’, ‘아름다움의 심리학’ 등을 강의해온 여성 심리학의 전문가다. 그녀는 어느 날 그저 “집 밖에 나가기엔 너무 못생긴” 기분이라 그날 수업에 결석할 수밖에 없었다는 학생의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보디 앤드 미디어’라는 연구팀을 만들어 아름다움과 외모 강박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여성과 아름다움을 향한 메시지 공해를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는 저자는 많은 여성이 외모 강박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성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아름다움이라고 강요하는 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여성들이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표준을 주입했고 아름다움에 관해 걱정하는 여성을 속물이라고 비난하는 모순을 만들었다. 심지어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책망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교묘하고도 철저하게 아름다움을 강요하는지 여성들과의 인터뷰와 과학적인 연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외모 강박에 맞서는 19명의 여성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연령대지만 그녀들의 이야기는 전혀 낯설지 않다. 그녀들의 경험에 우리의 경험이 겹쳐지는 것은 그녀들과 우리가 다른 환경에 있지만 같은 잣대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름다움의 압박은 때로는 미묘하고도 우연히 다가오지만, 어떨 때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다가온다. 양상이 어떻든 간에 그녀들은 처절하게 무너졌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렵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외모 강박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우리 안의 외모 강박을 아프게 꼬집으며 눈뜨게 할 뿐만 아니라 외모 강박적 문화에 어떻게 반기를 들지, 가장 과학적이고도 건강한 조언을 들려준다.
오늘날 여성은 매력적이되,
위험한 관심을 받지 않을 위태로운 경계를 찾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는 여성의 85퍼센트가 15세 이전에 이미 캣콜(성적 의미를 담은 휘파람)과 길거리 성희롱을 경험한다고 한다. 한 바이럴 비디오는 뉴욕 거리를 걷는 여성이 단 몇 시간 만에 충격적인 길거리 성희롱을 수차례 당하는 것을 보여줬고 『허핑턴 포스트』는 하루 만에 수백 건의 첫 길거리 성희롱 경험담(#FirstTmeIWasCatcalled)이 공유되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에는 헐리우드 거물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 폭로를 계기로 온라인상에서 #Metoo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 사회도 학교, 직장, 길거리는 물론이고 화장실 몰카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길거리 성희롱을 대상화의 주요 형태라고 분석한다. 대상화는 여성이 생각과 느낌, 목표와 욕망을 지닌 사람이 아닌 그저 몸 또는 신체 부위의 총합, 심하게는 그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로 취급받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이 사물로 취급받을 경우 또는 여성의 외모가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때만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질 경우 여성은 주체성을 잃게 된다. 주체성을 여성의 내면적 현실, 자의식이라고 생각해보면 여성들이 느낄 위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이런 대상화는 스스로를 대상화하는 자기 대상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때문에 성희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여성은 자연스레 자신의 외모나 옷매무새로 스스로를 단속하고 책망하게 된다. 남성들도 자신들의 관심(a.k.a 성희롱)에 대한 여성의 거부 표현을 말로 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외모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친다. 우리 문화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외모라고 교육하기 때문에 남성(그리고 여성)은 여성에게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히고 싶을 때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래서 그녀들은 호감을 살 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되, 위험하고 원치 않는 관심을 받을 정도로는 매력적이지 않은, 위태로운 경계를 찾으려 투쟁하고 있다.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으로만 여성을 판단하는 일그러진 잣대
2003년부터 도브는 “나이?체격?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리얼 뷰티(Real Beauty)〉 광고 캠페인을 통해 모델이 아닌 다양한 일반인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이는 얼핏 여성의 외모 강박을 치유해줄 마법의 약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 또 다른 이면이 존재함을 꼬집었다.
〈리얼 뷰티〉 광고 캠페인에 숨어 있는 사명감은 참 기특하다. “여성들이 스스로에 대해 편하게 느끼게 하자. 아름다움이 자신감의 원천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러나 이런 캠페인은 여전히 아름다움과 행복을 연결 지으며 우리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덜 슬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접근법이 정말로 여성이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느끼게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정한 몸매와 얼굴만이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환경에서 이 캠페인의 주장은 모순된다. 뿐만 아니라 이 캠페인은 오히려 여성이 외모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신체 모니터링과 자기 대상화를 부추긴다. 결국 아름다움이 여성의 절대적인 평가 기준임을 내재화시킨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고 해서 그 메시지가 반드시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이다.
고개를 돌리면 그녀에게서 우리의 미래가 보일 것이다. 그리고 말해주어라.
거울을 내려놓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여성들은 SNS나 각종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극단적으로 이상화된 여성 이미지를 보면서 일상적인 사회적 비교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날 외모 강박은 미디어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으나, 여성의 일생을 걸쳐 철저하게 학습되어왔다. 여성들은 가족으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아름다움이 여성의 의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는 여성에게 이상적인 미에 도달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칼로리를 계산하며 몇 시간을 러닝머신 위에서 보내게 하고 가장 완벽한 셀카를 만들기 위해 수십 장의 사진을 찍게 하고 내면의 전신거울로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이 최상의 상태인지 점검하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과 돈과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수업에서, 회의에서, 리더의 역할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녀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은“숙녀답게”라는 말 안에, 프릴 달린 드레스 안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현실에서도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학생들은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사람, 아픔을 치유해주는 사람, 두려움 없이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는 사람, 영감을 주고 예술을 창조해내는 사람,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사람, 약자 대신 싸워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한 것이다. 그 누구도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아름다움이라는 잣대에서 고개를 돌리자 우리 사회의 다양한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수천 번 할퀴고 지나간 작은 상처가 여성을 무너뜨렸듯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수천 번의 작은 걸음이 여성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때로는 과감한 방법으로, 때로는 우연한 계기로 변화를 감행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함께하며 설득력을 더한다. 50대의 변호사 머리나는 모든 화장품을 버리고 민낯으로, 20대의 예술가인 에린은 여기에 민머리까지 더해 아름다움의 세계와 단절을 선언하며 자신의 관심과 의지, 능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40대의 등반가 에이미는 우연히 세일 기간에 산 할머니 사이즈 같은 속옷을 입고 그동안 억지로 몸을 끼워 넣었던 작은 옷 때문에 자신이 내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길 위에 서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
969 |
[인문] 거짓말 상회
김민섭, 김현호, 고영 | 블랙피쉬 | 2018-06-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9 |
[인문] 거짓말 상회
김민섭, 김현호, 고영 | 블랙피쉬 | 2018-06-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금 이 사회는 거짓말로 돌아가는 거대한 상회”
우리를 둘러싼 핫트렌드, 자기 계발 · 사진 · 음식에 숨은 거짓말을 읽다 스펙 쌓기로 대표되는 ‘자기 계발’, SNS와 정치 ? 사회 뉴스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사진’, 그리고 이른바 먹방 또는 맛집으로 대표되는 ‘음식’. 이는 모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테마다. 특히 청년층은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단 하루도 보낼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씁쓸하게도, 일상을 둘러싼 거짓말뿐 아니라 정치 · 사회적 차원의 거짓말, 또 비교적 쉽게 드러나는 거짓말과 이미 진실의 얼굴을 하고 깊숙이 숨어 버린 거짓말이 우리 가까이에 자리한다. 지난 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거짓말을 통해 돌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상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먹는 것에 침투한 거짓말은 진실보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비재가 되어 대중 속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이에 인문학협동조합의 기획으로, 그 자신이 청년 세대의 사회 ? 문화 비평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섭, 사진과 특히 정치 · 예술의 기묘한 뒤엉킴을 읽어 내고자 하는 사진 비평가 김현호, 음식과 관련된 문헌을 새로이 읽고 소개하는 데 힘쓰는 음식 문헌 연구자 고영이 최근 한국 사회의 거짓말을 각각 자기 계발, 사진, 음식이라는 세 개의 축을 통해 살펴본다. “지금, 이 사회는 거짓말로 돌아가는 거대한 상회” ‘오전에 영어 회화 스터디를 하고, 점심으로는 소문난 평양냉면 맛집을 찾는다. 음식을 맛보기 전 사진 촬영은 필수. 요즘 뜨는 북카페로 자리를 옮겨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잘 나온 사진을 골라 SNS에 업로드한다.’ 평범한 20대 청년의 일과다. 스펙 쌓기로 대표되는 ‘자기 계발’, SNS와 정치 ? 사회 뉴스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사진’, 그리고 이른바 먹방 또는 맛집으로 대표되는 ‘음식’. 이는 모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테마다. 특히 젊은 층은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단 하루도 보낼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 같은 세태는 과연 얼마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일까? 씁쓸하게도, 일상을 둘러싼 거짓말뿐 아니라 정치 · 사회적 차원의 거짓말, 또 비교적 쉽게 드러나는 거짓말과 이미 진실의 얼굴을 하고 깊숙이 숨어 버린 거짓말이 우리 가까이에 자리한다. 지난 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거짓말을 통해 돌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상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먹는 것에 침투한 거짓말은 진실보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비재가 되어 대중 속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이에 인문학협동조합의 기획으로, 그 자신이 청년 세대의 사회 ? 문화 비평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섭, 사진과 특히 정치 · 예술의 기묘한 뒤엉킴을 읽어 내고자 하는 사진 비평가 김현호, 음식과 관련된 문헌을 새로이 읽고 소개하는 데 힘쓰는 음식 문헌 연구자 고영이 최근 한국 사회의 거짓말을 각각 자기 계발, 사진, 음식이라는 세 개의 축을 통해 살펴본다. 우리를 둘러싼 핫트렌드, 자기 계발 · 사진 · 음식에 숨은 거짓말을 읽다 먼저 〈1부_자기 계발의 거짓말〉에서 김민섭은 “우리는 시대의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것을 좌우명으로 삼아 자신을 계발하기를 끊임없이 요구받는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거짓인지 읽어 내기는 어렵고 거부하기는 더욱 어렵다. 결국 한 개인은 그 시대의 욕망을 충실히 반영하는 거울”(도입글 중)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된다, 노력하라’는 말이 참인 줄 알고 때로 ‘힐링’에 위로받아 가며 성실하게 이행했지만, 결과는 어떠했던가? 사회구조적 문제로 오는 좌절 속에서 ‘해도 어차피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청년들은 오늘날 ‘흙수저’라는 자조 섞인 이름으로 이 땅에 힘겹게 존재한다. 더구나 “청년이 주체가 되어 발화의 장으로 나오고자 할 때, 그 가능성을 예찬하던 이들은 오히려 검열하고 통제하는 편에 선다.”(p.40) 한편, 〈2부_사진의 거짓말〉에서 김현호에 따르면 “사진은 전통적으로 카메라 앞에 있었던 것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투명한 매체로 간주된다. 이런 기계적 믿음을 바탕으로 사진의 거짓말이 탄생한다.”(도입글 중) 누구나 사진을 찍고 유포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어떤 대상 또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은 손쉽게 대단한 파급력을 획득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인간은 찰나만으로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이며, 특정한 상황 또한 누락된 맥락이나 이면이 존재할 수 있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웃는 오바마와 드론 암살을 지시하는 오바마는 충분히 하나의 인간으로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p.101) 저자는 묻는다. “잘 정제되고 요리된 홍보 사진을 보고 정치가를 믿어 버리는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초라한 정치적 자유마저도 감당하지 못하고 도피하는 것이 아닌가?”(p.100) 음식에 관해서는 또 어떤가. 음식을 둘러싼 각종 ‘-론(論)’들이 난무하는 시대. 요즘처럼 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은 때도 없다. 이 책의 〈3부_음식의 거짓말〉에서 고영은 “오래되었다고 하면, 그것만으로 음식에 위엄이 깃들고, 그것만으로 이미 훌륭하다고 여기는 섣부르고 얕은 생각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p.184) “저마다 음식에 대해 한마디씩 하느라 몇천 년쯤 쉬이 거슬러 오르고, 인터넷 이미지로 다만 보았을 뿐인 음식에 대해 다 아는 체하는 동안”, “음식을 둘러싼 상상력은 날마다 허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도입글 중) 일례로 불고기가 고구려의 맥적(貊炙)에서 유래했다는, 이미 정설이 되어 버린 낭설, ‘정통’과 ‘전통’을 운운하는 각종 음식이나 그 조리법으로부터 실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우리가 “음식이 엄중한 물리적 실제라는 점을 자주 놓쳤다”(p.260)는 사실뿐이다. 결국 “우리는 잘 모른다”. 일상에 날카로운 물음표를 던질 것! 더 이상 속지 않기 위한 ‘본격 의심 권장서’ 오랫동안 우리는 ‘쉽고 편한 거짓’에 나도 모르게 안주해 왔는지도 모른다. ‘어렵고 불편한 진실’은 외면한 채, 복잡하고 혼란한 요즘 세상에서 ‘그냥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믿어 버리고는 조금이나마 마음 편해지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 다행스럽게도, ‘더 이상은 속지 않겠다’는 대중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점이다. 그렇다. 사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에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이제 당신이 질문을 던질 차례다. 진실보다는 매끈하고 달콤한 거짓을 원하는 사회, 사실을 직시하기보다 허구를 탐닉하도록 유혹하는 사회를 넘어서도록, 일상의 안일한 믿음과 권태에 제동을 걸자. “새로운 오늘의 출발점이란 구체적이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며(‘책을 펴내며’ 중) “더 나은 세계를 궁금해하고 요구하는 수많은 상상력이 존재하는 사회야말로 지금 우리가 살기 원하는 곳”이리라.(p.169) 이윽고 “자신을 둘러싼 거짓말에 속지 않는, 속지 않으려는 개인들이 조금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이 세상은 한발 더 옳은 길로 전진할 것이다.”(p.33) 나의 일상, 나아가 우리 사회에 대한 당신의 ‘의심’과 ‘질문’을 적극 권장한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이 스스로를 향한 작은 물음표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을 주변을 향해, 이 사회와 시대를 향해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 김민섭(‘마치며’ 중에서) |
968 |
[인문] 고독의 위로
앤서니 스토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8 |
[인문] 고독의 위로
앤서니 스토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강추!〉지난 20여 년 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삶을 바꾼 우리 시대의 고전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널리 읽히며, 현재까지 총 2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타임스〉는 “아름답고 인간적이고 지적이고 사려 깊은 글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고독의 미덕을 가르쳐주는 수작(秀作)”이라고 평했다. 소설가 아니타 브루크너는 “인간관계가 행복을 좌우한다는 통념을 깨뜨리는 이 명쾌한 얘기를 듣노라면 용기가 생긴다”고 반겼다. 영국 최고의 지성, 정신분석의 앤서니 스토 필생의 역작 앤서니 스토는 영국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히며, 정신분석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 금세기 가장 탁월한 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정신분석의다. 영국 왕립외과학회와 왕립정신의학학회 회원, 영국문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그린 칼리지 명예교수를 지냈다. 2001년 타계 당시에는 〈가디언〉,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영국의 주요 언론이 그의 부고 기사를 전면으로 다루며, 최고 지성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독의 위로〉는 앤서니 스토의 대표작으로, 고독의 심리학을 다룬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요로운 인생이란 고독한 순례자의 것, 고독은 일생의 임무 풍요로운 인생이란 고독한 순례자의 것, 스토는 ‘고독’이란 일생의 임무라 이야기하며, 보다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자기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권유한다. 자신의 인생을 고독으로 다채롭게 채워 자신만의 능력을 펼쳐 보이는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리고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터득하고 풍요로운 삶을 꾸려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상처를 치유하는 고독, 상실을 극복하는 고독 책은 무엇보다 ‘혼자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상처를 치유하는 고독, 상실을 극복하는 고독, 창조적인 삶과 고독, 나와의 대화를 이끄는 고독 등 고독을 키워드로 삶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사별했을 때, 우울증에 빠졌을 때, 일상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더 높은 존재와 교감하려 할 때, 내면 가장 깊은 곳의 나를 만나고 싶을 때, 고독의 시간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려준다. 카프카, 베토벤, 바흐, 고야, 칸트, 비트겐슈타인, 뉴턴 등 인류의 지성사를 이끈 철학자들과 사상가, 음악가들과 미술가, 작가 등의 삶을 고독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과잉 적응하여 자아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필독서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당시의 여성들은 매일 오후 시간에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 그 시대 여성은 관습에 따라 자신의 욕구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살피는 데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오후의 휴식시간은 충실한 청취자와 구원의 천사라는 역할, 자신의 마음을 절대 표현해서는 안 되는 역할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다. 책은 다른 사람들의 지나친 관여에서 물러나 있는 능력, 삶을 일관되게 꾸려가는 능력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길을 안내한다. |
967 |
[인문]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고정욱 | 애플북스 | 2017-07-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7 |
[인문]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고정욱 | 애플북스 | 2017-07-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원고 작성부터 3분 말하기까지!
말하기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 말할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말하기에 능숙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세상이다. 기회가 왔을 때 조리 있고 분명하게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모든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말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서툴게나마 자기 생각을 밝히는 연습과 훈련을 한다면, 그리고 부단히 반복한다면 분명 말하기는 더 나아질 것이다.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은 이러한 말하기의 기본을 만화 형식으로 쉽게 익히고, 예문을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가려 뽑은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실제 말하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조리 있고 분명하게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모든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이 책을 집필한 고정욱 작가는 1년에 300번 가까이 전국에 있는 초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기업 등에 강연을 다니며 쌓은 자신의 말하기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말하기 노하우를 전한다.
|
966 |
[인문] 굿바이 공황장애
최주연 | 시그마북스 | 2017-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6 |
[인문] 굿바이 공황장애
최주연 | 시그마북스 | 2017-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인지행동치료를 하면서 겪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공황장애라는 신경정신병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실제 사례를 소개하여 공황장애라는 질병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공황장애가 기피대상인 질환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건강하고 활기 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속 시원한 처방전!
공황장애. 10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에게 이 단어는 낯설었다. 하지만 이제 이 단어는 김구라, 정형돈, 이경규, 김장훈, 차태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위 ‘연예인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고, 뉴스에서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이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어떤 병인가? 사전적 의미로 공황장애는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사전적 의미만 봐도 어쩐지 큰일이 생길 것만 같은 질환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저자는 오히려 “축하합니다. 당신은 공황장애입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공황장애로 진단받기 전에 가지고 있던 막연한 불안함들이 공황장애로 진단되면서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고,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여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게 성찰해보고 활기 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공황장애 환자들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공황장애에 관련한 이론 및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여러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례를 예로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황장애 증상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어 저자 특유의 생동감 있는 비유와 친절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여타의 책들과는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공황과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공황장애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 그리고 약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2장은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사고법을 이야기한다. 3장은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사고 전환 방법과, 치료를 방해하는 역기능적인 사고 패턴을 자세히 소개한다. 4장은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5장은 질환의 완치, 임신, 유전 등 공황장애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연결 지어 생각해본다. 아울러 4장과 5장에는 실제로 공황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도 함께 실려 있다.
|
965 |
[인문]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 RHK | 2018-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5 |
[인문]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 RHK | 2018-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가 주목한 화제의 심리서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규정한 책!
최근 페미니즘과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그루밍 성범죄, 데이트 폭력의 일환으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나아가 폭력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민감해지면서 가스라이팅은 가정폭력의 새로운 유형으로도 조명받고 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일까? 가스라이팅은 상황이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해 정서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행위를 뜻하는 심리 용어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등 일상적이고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며 요즘에는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가스라이팅의 창시자이자 30년 넘게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 박사는 이 책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원제: The Gaslight Effect)》에서 가스라이팅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로빈 스턴 박사가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 계기는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대외적으로 유능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받지만 집, 직장, 가정에서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를 유지하며 우울해하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고민했고 그 관계가 빚어낸 극도의 비참함과 자기혐오로 고통을 받았다. 스턴 박사는 이러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정서적 학대로 규정하고, 영화 〈가스등〉에서 영감을 얻어 이 학대에 ‘가스라이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턴 박사에 따르면 가스라이팅만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으며, 누군가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데 가스라이팅은 신체적 학대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정서적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가스라이팅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 역학관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분석하고,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다투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가족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는 직장상사…
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가스라이팅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요인으로 가스라이팅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관계라는 점을 지적한다. 가해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피해자를 조종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머릿속에 피해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심어놓는다. 피해자가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면 가해자는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네가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함으로써 피해자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가해자의 비방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 가해자에게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또 가해자를 이상화하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스턴 박사는 이렇게 가스라이팅의 역학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 나르시시즘이 약한 사람일수록 가스라이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시작된 가스라이팅은 불신-자기 방어-억압이라는 3단계를 걸쳐 강화된다. 가령 여자친구에게 “네가 평소에 야한 옷을 입고 다니니까 길에서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건 거야”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여자가 1단계에 있다면, 겉으로는 가볍게 대꾸하거나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내가 정말 옷을 야하게 입어서 그런 걸까? 내가 잘못한 것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2단계에 이르면 “나는 그런 적 없어”라고 하며 남자친구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자는 끝없이 논쟁을 벌인다. 2단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지쳐버린 여자가 남자친구의 말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거나 무조건 그에게 맞춰준다면 3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가해자에게 반박할 힘이 고갈된 3단계의 피해자는 끝없이 이어지는 정서적 학대에 자신이 스스로 어떤 사람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가스라이팅이 모두 이 세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1단계를 반복하는 관계도 있고 1, 2단계만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3단계에 달하면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진 피해자는 일상 전반에 무감각해지고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한다. 또한 이 사람이 없인 살아갈 수 없다는 착각, 영원한 우정에 관한 기대, 상사의 요구를 견디면 출세와 성공이 보장될 거라는 믿음, 어릴 때부터 함께한 가족에 대한 애착 등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으로 인해 피해자는 가해자를 더욱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이 책은 가스라이팅 가해자를 매력적인 유형, 선량한 유형, 난폭한 유형 세 가지로 분류한다. 기분이 상하거나 다툰 뒤에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꽃다발이나 값비싼 선물, 로맨틱한 여행으로 무마하려는 연인은 매력적인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 사과를 받지 못해 기분을 풀지 않으면 이들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행복해할 것을 강요한다. 피해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잃고 싶지 않아 가스라이팅에 수긍한다.
선량한 유형은 스스로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상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로, 피해자가 불만을 토로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할 때 겉으로는 동의하지만 공감해주지는 않아 찝찝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반면 난폭한 유형은 대놓고 피해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냉대하고 피해자를 비난한다. ‘그러니까 네 어머니가 널 떠난 거야’같이 피해자가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두려워하는 주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농담을 빙자해 조롱하는 경우가 이러한 유형이다.
가스라이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를 옭아매는 관계에서 벗어나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존감을 훔쳐가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법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스라이팅에는 언제나 두 사람이 존재한다. 따라서 가해자의 영향력이 아무리 거대하더라도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열쇠는 피해자에게도 있다.
먼저 이를 위해 스턴 박사는 ‘승무원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의 행동을 보면 비행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인지 단순히 난기류를 만난 것인지를 알 수 있듯이,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졌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암시하는 징후를 명확하게 포착해 진단하고 각 단계마다 가해자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상담치료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단계에 놓여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체크리스트, 가해자의 행동에 따른 유형 분석법, 각 단계에 필요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또한 무조건 가해자와의 관계를 끊어버리라고 하지 않고, 문제를 처리하고 긍정적으로 관계를 바꿔나갈지, 거리를 둘지, 절교할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하며 그 선택이 성공할 가능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제시한다. 나아가 언쟁을 피하는 법, 현재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법 등 가스라이트 효과에 휘말리기 전에 가스라이팅을 피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이 이렇게 독자들에게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독자가 스스로 나의 관계를 돌이켜보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스턴 박사의 배려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므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진정으로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을까?〉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항상 그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그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그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이게 바로 네 부모가 너를 무시하는 이유야”, “진정한 프로라면 비난을 받아도 참을 수 있어야 해”,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아마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들은 적 있다.
? 그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을 한다.
? 그를 만나기 전에 그날 잘못한 일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점검한다.
? 그가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그를 알기 전의 나는 훨씬 자신감 있고 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964 |
[인문] 그게 뭐라고 자꾸 신경이 쓰일까?
차희연 | 팜파스 | 2017-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4 |
[인문] 그게 뭐라고 자꾸 신경이 쓰일까?
차희연 | 팜파스 | 2017-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 걸까?’
소심, 섬세, 까칠, 깐깐, 민감한 당신이 몰랐던 ‘예민함’에 대한 맞춤 심리학
작은 일에도 스스로가 쉽게 민감해지거나 예민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런 성향 때문에 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더욱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유난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예민함을 잘 표현하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사소한 일에 신경 쓰는 자신을 자책하곤 한다. 이들은 자신이 크고 작은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좀 더 둔감하고 대범해질 수 있는 배짱이 생기길 바란다.
하지만 ‘예민함’이 과연 자신의 삶을 피곤하게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일상 속 크고 작은 ‘신경 쓰임’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의 ‘예민함’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소한 이유로 시작된 스트레스와 분노에도
휘청거리는 이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
‘아, 이게 뭐라고 내가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지?’라고 스스로 답답해하면서 머리 아파한 경험이 있는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멀리서 봤을 땐 참 별일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애써보지만, 이런 자신을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은 멈출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예민한 자신을 탓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곤 한다.
오랫동안 감정조절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어쩌면 당신의 예민함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인정하고 예민해진 이유를 하나씩 점검하다보면 자신을 더욱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치유할 부분이 있다면 하나씩 치유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예민한 부분은 있다
겉으로 봤을 땐 웃음이 많고 사람들과 거리감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세상 걱정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자신이 도맡은 일이 걱정돼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에 자신이 하는 업무에서는 여유 있는 태도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일이 신경을 쓰며 피곤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있고, 둔감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각자의 예민함은 타고난 민감한 감각 때문이거나 성격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서, 혹은 지난 과거의 경험과 삶의 패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예민함을 탓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예민함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예민함’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볼 수 있고, 예민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물론 자기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963 |
[인문]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손정연 | 팜파스 | 2017-03-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3 |
[인문]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손정연 | 팜파스 | 2017-03-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직도 모든 답이 사랑이라고 믿는 당신에게 알려주고픈
성숙한 관계의 길 늘 비슷한 결말로 헤어지는 게 정말 그 사람 때문일까? 감정에 휘둘리는 연애에 지친 나 이해하기보다 소모하기 바빴던 내 연애의 감정을 마주하게 할 감정 심리학 당신의 첫사랑, 첫 연애, 그리고 그 이후의 연애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때마다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꿈꾸며 야심차게 돌진하지만, 자꾸만 비슷한 이유로 헤어진다. 사랑하니까,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치될 것 같았던 나와 연인의 관계는 왜 자꾸 지치고 틀어지는 걸까? 사랑도 결국은 관계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관계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 보지 못했던, 연인과의 관계에서 좀 더 성숙하게 조절할 수 있었던 관계 심리를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흥미위주의 ‘남녀 속마음 파헤치기’가 아니다. 그 사람의 속마음보다 ‘연인’으로 맺어진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과 관계 심리를 중심으로 살핀다. 두 사람의 만남의 시작-열정-갈등-이별-결혼에 이르는 다섯 가지 단계에 주로 찾아오는 감정들을 잘 다뤄서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감성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연애와 사랑에 감성지능의 요소들을 대입해 감정코칭을 돕는다. 물론 연애의 감정들을 이성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평온하고 안정적인, 행복하고 성숙한 사랑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모든 답을 그저 ‘사랑하니까’로 귀결시켜선 안 된다. 당신, 그리고 그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사랑하니까’ 당연하다는 착각들 사랑과 감정을 분리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연애 감정 심리학 “사랑하니까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거 아냐?” “사랑하니까 뭐든 함께 해야 해.” 타인에겐 누구보다 너그러우면서 단 한 사람에겐 지독하게 치밀하다. 내가 누구보다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단 한 사람에게만큼은 너무나도 의존적이다. 바로 나의 ‘연인’이다. ‘연인 관계’에 이성보다 감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것은 맞다. 연인에게만큼은 누구보다 이해 받고 싶고 또 무조건적으로 사랑 받고 싶기에. 하지만 사랑에 깊게 매몰되는 것은 나에게도, 연인에게도 좋지 않다. 어딘가에서 보고 들은 남자, 또는 여자의 심리는 나의 연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사랑의 모습과 그 사람의 사랑의 모습은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모든 답이 사랑이 되어 버린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구질구질해 보일까 티는 못 내고 속앓이만 하다가, 어느 날 밤 쌓이고 쌓인 감정을 연인에게 폭발시키고는 처절하게 후회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사랑과 감정을 분리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둘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서로의 성향들을 제대로 살피면서 그때그때 적합한 감정을 읽어줘야 소모적인 싸움을 피할 수 있다. 저자는 감정인식, 감정이입, 대인관계 기술, 감정조절능력, 자기동기부여의 감성지능 요소들을 연애와 사랑의 순간에 대입해 좀 더 성숙하고 단단한 관계를 위한 감성코칭을 제시한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그런 사이를 원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자꾸만 지치는 내 사랑, 뭐가 문제일까? 속마음 파헤치기 말고 관계 심리에 집중하기 누군가의 ‘곁’에 있는 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것도 그 누구보다 가까이.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 건 참 묘한 일이다. 한 사람의 수많은 모습들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끌어안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는 것.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서로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 오로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날 만큼 만나고, 헤어질 만큼 헤어져 본 사람이라면 ‘열정’의 기저에 깔려있는 ‘편안함’과 ‘공감’을 먼저 보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이처럼 불꽃처럼 화르륵 태워버리고 끝을 내는 사랑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이제는 연인과 나의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랑의 시작 단계인 만남에서부터 열정, 갈등, 이별, 결혼에 이르는 사랑의 모습들에서 주로 겪게 되는 감정들을 읽어준다. 여러 상황에서 나와 연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 심리를 반영한 조언과 공감을 통해 우리의 사랑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감성 지능의 요소들을 활용해 성숙한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감성코칭까지 다루고 있다. 당신이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오래도록 편안히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또는 아직은 사랑에 서툴고 끝이 두려워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칠 이유가 충분하다. |
962 |
[인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오카다 다카시 | 책세상 | 2018-08-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2 |
[인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오카다 다카시 | 책세상 | 2018-08-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죽음을 떠올릴 정도로 가혹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조르주 상드,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역사 속 철학자와 문학가의 삶뿐만 아니라 저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엮어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사람들 이야기
나는 이 책에서 삶의 고통을 짊어지고 고난과 불합리한 시련에 직면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더라도 끊임없이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인간, 의미와 용기를 얻기 위해 고투하는 시행착오, 그리고 그것이 다다른 궁극의 지혜를 말하려 한다.
그것은 결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일 수 있으나 거기에 감도는 기분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고뇌를 공유하는 사람은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내가 제시하는 사색과 결단과 행동은 실현성 없는 철학이 아니라 전부 누군가의 실제 인생에서 생긴 현실의 고뇌 속에 있었던 것이며 그 고뇌를 극복하는 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삶의 고통을 뛰어넘은, 적어도 한 인간을 구제한 살아 있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일본에서 인간관계 관련 정신의학 전문의로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인격장애 임상 분야의 제1인자로 손꼽히는 오카다 다카시. 10여 년 전부터 저서가 국내에 꾸준히 번역·소개되어오면서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애착 수업》 등으로 한국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킨 그가 이번에는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닌,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철학에 도전한다. 그동안 부모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의 가족관계와 사적·공적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각종 인격장애 관련 임상과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심리학책들을 주로 발표해왔다면 이 책에서는 시야를 좀 더 넓혀, ‘어차피 죽을 존재인 우리가 고통을 받으면서도 살려고 하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과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모색해나간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사람, 매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죄악감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안고 있는 사람, 누가 봐도 부러워할 인생을 살고 있음에도 공허함과 무의미함에 힘들어하는 사람… 저자는 이들이 겪는 고뇌의 밑바탕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에 관한 문제가 얽혀 있다고 보고, 시련을 헤쳐 나가려면 버팀목이 될 만한 철학,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장 자크 루소, 조르주 상드, 서머싯 몸, 도스토옙스키 등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본 경험이 있는 철학자, 문학가들의 사례와 함께, 그가 실제로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던 일반인들이나 직접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사례를 다수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죽음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가혹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절망에서 벗어나는 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
삶이라는 시련의 근저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철학에 도전하다
도쿄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탁상공론이 되어버리기 십상인 철학에 한계를 느껴 중퇴하고 교토 대학 의학부에 입학해 수련을 쌓은 끝에 정신과 의사가 된 오카다 다카시. 이렇듯 이색적인 경력을 지닌 저자는 “말뿐인 철학은 쓸모없다”고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구원이 되어줄 철학을 줄곧 추구한다.
진로 문제로 방황했고 고학생 시절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곤 했던 저자의 자전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물론, 의사 초년생 때부터 만나온 환자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진심 어린 걱정은 이 책에 진정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특히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란 탓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서 문제 행동을 일삼게 된 청소년들을 치유한 이야기들은 의료소년원에서 일했고 비행 소년의 갱생 및 교정에 힘써와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한 오카다 다카시의 전문가다운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는 ‘애착장애’ 이론을 주장해오고 있는데, 이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삶에 고난과 시련을 가져오는 경우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5장에 걸쳐 서술한 후 마지막 두 장인 6, 7장에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철학은 어떠해야 하고, 살아가는 의미를 찾기 위한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 철학자, 예술가, 학자 등 스무 명가량의 저명인들 사례뿐만 아니라 열다섯 명에 이르는 일반인들의 사례(저자가 실제 케이스에서 힌트를 얻어 재구성한 것으로, 특정 케이스와는 무관하다)를 소개하여, 살았던 장소도 시대도 제각기였던 이들이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이후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예나 지금이나 얼마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 옛사람들이 시련을 타개할 수 있게 도와준 지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되물으며 인생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인간을 대하는 저자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의 사례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잘 조화시켜 설득력을 더한, 색다른 철학 처방전이라 할 만하다.
가족이라는 굴레, 불행한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기까지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과 관련된 인물의 일화와 그에 비견되는 역사 속 인물의 일화를 나란히 혹은 교차해 서술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는 상황은 시공을 초월해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장 부모와 사이가 나쁜 사람에게에서는 (추정컨대) 어머니와 불화하고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픔 탓에 몇 번이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극적으로 회생하여 보람 있는 삶을 살게 된 저자의 지인 T의 사례에 이어, 역시 어머니와 평생 갈등을 빚으며 괴로워한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어머니에 대한 애정 결핍으로 생긴 욕구불만은 아이러니하게도 쇼펜하우어에게 창조적인 에너지를 공급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여, 삶의 고통이 그만의 철학을 확립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도 보여준다. 5장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에게에서는 18세기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자서전 《고백》을 통해 밝힌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그가 보인 문제 행동의 양상과 그 원인을 분석한다. 자신을 낳다 죽은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 자란 루소는 어린 시절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았는데, 이는 주위의 온정과 비호에 기대지 않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는 아이가 남의 마음에 들도록 진심을 억제하고 자신을 꾸미는 과정에서 보이기 쉬운 행동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루소와 비슷하게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후 새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며 암울한 성장기를 보내다가 날치기를 하다 잡혀와 자신과 만나게 된 소년의 경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와 루소에게서 공통적으로, 어려서부터 애정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인간관계에서 아픔을 겪은 나머지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상처받는 일을 피하고자 하는 ‘회피형’이라 불리는 애착 스타일을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사람이 되지 않았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고통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일종의 자기방어이지만 이 또한 살아가기 위한 방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2장 자기부정과 죄악감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에서는 부모에게서 심리적 안정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과한 기대를 받아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정하고 죄악감에 사로잡혀 가출과 자살 기도로 점철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 헤르만 헤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다. 비행 청소년의 심리와 행동 양상에 정통한 오카다 다카시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이 대목은, 그가 늘 강조하는 ‘안전기지’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부모가 자녀에게 속박을 가할 때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일깨운다. 안전기지를 갖지 못한 아이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와 다양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애착장애’를 일으키는데 소년 헤세가 바로 그런 경우라는 것이다. 문제아 취급을 받던 헤세가 어떻게 방황을 끝내고 안정을 되찾아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꽃피우게 되었는지, 그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기도 한다.
의무를 저버리지 않고도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저자는 3장 자신답게 살 수 없는 사람에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가족에 대한 의무감이나 책임에 얽매여 살아가느라 번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인물로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조르주 상드를 꼽는다. 자신과는 다르게 문학과 예술, 독서에 관심이 없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낀 그녀는 본가가 있는 노앙과 파리를 반년씩 오가며 살기로 남편과 협상한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글을 쓰다가 어느새 유명한 작가가 된 상드는 문화예술계 인물들과 활발히 교유하고 연애를 즐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반면에, 저자는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지나치게 충실히 따른 결과로 남편과 아이들을 버리고 외도한 남성과도 이내 헤어져 모든 것을 잃은 어느 여성의 사례도 제시한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얻으려면 자유와 책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추구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부분이다.
4장 ‘굴레’에 속박된 사람에게에서는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의 삶과 그의 자전적 장편소설 《인간의 굴레》 속 주인공 필립의 삶을 교차해 서술하는 한편, 당시로서는 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삶을 산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삶을 이야기한다. 결혼생활에 얽매이기보다 연구를 위해서라면 먼 나라로 과감히 떠나 현지 조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그런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파트너와 행복해지고자 이혼과 재혼을 감행한 그녀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행동함으로써 직업인으로서, 여자로서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아버지를 일찍 여읜데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성장 과정에서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해 결핍감을 느꼈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일대기는 5장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에게에 소개된다. 자신을 보호해주고 이끌어줄 존재를 끊임없이 원했던 그녀에게 교수 마르틴 하이데거는 연인이자 아버지로서 의지처가 되어주었다. 하이데거는 가정이 있는데다 사회적 위신상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비밀로 부쳐야 했기에 결국 둘은 헤어진다. 하이데거가 나치에 협력하고, 유대계로 독일 태생의 아렌트는 유대인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전후 둘은 재회하고 아렌트는 스승 하이데거를 옹호함으로써 그의 복귀에 일조한다. 하이데거는 아렌트에게 현실에서 가질 수 없던 이상화된 아버지로,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살아갈 의미를 되찾아 절망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들
잇따른 불행과 불운을 겪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사색하는 삶을 살았던 에릭 호퍼의 인생을 상세히 소개한 6장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철학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절망을 어떻게 하면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깊은 허무를 느낀데다 가진 돈마저 다 써버려 자살을 기도했지만 미수에 그친 일을 계기로, 호퍼는 삶의 기쁨을 다시금 맛보고는 평생 성실한 직업인으로서 독학하여 깨달음을 얻은 부두 노동자이자 사회철학자로 이름을 남겼다. 저자는 호퍼의 인생을 살펴보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에 놀라는 한편, 왜 호퍼가 오랫동안 세상을 등지고 자신을 일부러 멸시하듯이 살아야 했을까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호퍼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줄곧 경멸당한 경험이 그에게 자기부정의 감정을 새겼기에 그랬던 것은 아닌지 추정하고, 그런 만큼 부모의 긍정적인 애정이 시련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긴다. 성장 과정에는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나 성인이 된 이후로 삐뚤어져 이상 행동을 보인 S 양의 사례에서는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곡절 많은 삶을 통해서는 바닥까지 떨어지는 경험이 결과적으로 당사자를 구원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살 충동을 억누르며 삶의 의미에 대해 사색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던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일대기는 7장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서에 소개된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말로 대표작 《논리?철학 논고》를 끝맺었지만,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 절대 침묵하려 하지 않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 불완전하지만 어떻게든 말로 표현하려고 함으로써 자기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했던 인물이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1차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적군의 맹공격을 받으며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비트겐슈타인은 정신을 유지하고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추구하며 글을 썼다. 이때 쓴 원고는 일기로 묶여 그의 사후에 출간되었는데, 이 일기에는 삶의 의미에 대한 갈망이, 자신의 유한성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붙들려는 의지가 가득 담겨 있다. 비트겐슈타인을 전쟁터에서 살아남게 해준 것은 신의 존재를 느끼고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약한 인간이 고난을 딛고 살아가려면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 대상이 부양할 가족인 경우가 많고 때로는 돌볼 반려동물인 경우도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린데다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어 절망하던 중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며 삶의 의욕을 되찾은 초로의 여성, 중증 지적장애를 지닌 딸을 부양하기 위해 글을 쓰다가 성공적인 작가가 된 펄 벅,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조카 로사를 돌보며 부모 역할을 하면서 창작 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일화가 그 예로 제시된다.
저자는 커다란 시련을 극복하고 삶을 개척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운명을 수용하는 자세와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하고, 그런 사람들은 기나긴 고난 속에서도 희망과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기쁨을 원동력으로 삼아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여러 사람이 얽혀 있는 일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이 책을 집필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이란,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 속에만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확신했다는 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와 지침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 절실한 마음이 저자로 하여금 이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을 쓰게 한 것이 아닐까.
|
961 |
[인문] 글쓰기 신공 5W4H1T
윤영돈 | 경향미디어 | 2017-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1 |
[인문] 글쓰기 신공 5W4H1T
윤영돈 | 경향미디어 | 2017-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글쓰기에 왕도는 없지만 공식은 있다!
글쓰기 고수에게 배우는 신개념 5W4H1T
이메일, 기획서, 보고서, 제안서,
소셜미디어, 매뉴얼, 책쓰기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글쓰기 완전정복!
17년차 비즈라이터 윤영돈의 글쓰기 특강
비즈니스 글쓰기는 당신이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상대방이 무엇을 듣느냐가 중요하다.
5W4H1T 공식대로만 쓰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비즈니스 글쓰기를 잘하지 못하는 것은
재주가 없어서가 아니라 연습이 부족한 것이다.
글쓰기 공식 5W4H1T만 알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다
많은 사람이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데, 그만큼 글쓰기 초안 구성을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17년간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 교육을 해 온 저자가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하면서 느끼고 터득한 비즈니스 글쓰기 노하우를 5W4H1T의 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라도 이 공식대로 따라 하다 보면 간편하게 글쓰기를 익혀 글을 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 공식 5W4H1T
?Who-이 글을 누가 읽는가(실무자, 최종 결재자)
?Why-왜 이 글을 쓰려고 하는가(의도, 이유, 배경)
?What-무엇을 하려 하는가(기획의 주제, 내용)
?Target-어떤 타깃이 있는가(목표, 대상)
?Where-어디서 정보를 얻고 실시할 것인가(정보 획득, 환경, 장소)
?How Many-수량은 얼마나 되는가(수치, 분량)
?How-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방법, 절차, 도구)
?How Much-비용은 얼마나 들고 얼마나 벌 수 있는가(예산, 손익 계산)
?When-언제, 어떤 일정으로 실행할 것인가(타이밍, 기간)
?How Long-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소요 시간)
|
960 |
[인문]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박진영 | 호우 | 2018-05-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60 |
[인문]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박진영 | 호우 | 2018-05-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존감 수업을 마쳤다면 이제 ‘자기 자비’ 연습을 시작하자!”
이 책에서 저자는, 자존감이 낮지 않았지만 항상 많은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발버둥 치며 살았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재미로 하는 보드게임에서도 이기려고만 하고 지기라도 하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는 등, 언제나 잘하고 이긴 경험만을 차곡차곡 쌓아오며 자존감을 지켜왔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채우지 못하면 ‘넌 왜 이것밖에 못 하니?’ ‘어이구, 이 멍청아!’라면서 스스로를 두들겨 패기도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내 마음을 부탁해》 등,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박진영 작가가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자기 자비self-compassion’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쌓아올려져 우리를 기쁘게도 하지만 꽤 자주 힘들게 하는 ‘자존감’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대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에게 따뜻한 지지자로서의 태도를 갖게 하는 ‘자기 자비’를 배울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최신 심리학 연구에 자신의 경험담을 풍부하게 녹여냈다.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심하게 비난하고 상처를 주면서 살았던 저자의 솔직한 고백과 성장과정을 읽다 보면,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엄격했던 나에서 따뜻한 지지를 보내는 나로!”
-나 자신을 위해 불필요한 불행을 없애는 기술
우리는 힘든 마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직 시험에 계속 떨어져서 속이 상하거나 연인과 헤어져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힘든 사람들이 쓴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죠?”라는 글이 꽤 자주 보인다. 이렇게 우리는 삶이 힘들 때 자존감을 높임으로써 힘든 상황을 벗어나보려고 한다. 그런데 어렵게 자존감을 높여놓았지만, 또다시 힘든 상황이 찾아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 추락한 자존감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무한 반복하면서 살면 되는 걸까?
심리학 연구가 활발한 미국에서는 사회적으로 자존감 만능주의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런데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와 마크 리어리Mark Leary 등 저명한 학자들이 20년간 시행되어온 자존감 향상 처치를 분석한 결과, ‘별로 효과 없음’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게 해주고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준다고 믿었던 자존감이 사실은 기대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은 별로 효과가 없으니 그냥 힘든 마음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
신간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은 자존감이 높든 낮든 항상 반복적으로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기 자비self-compassion’와 ‘마음 챙김mindfulness’에 관한 심리학을 소개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쌓아올려져 우리를 기쁘게도 하지만 꽤 자주 힘들게 하는 ‘자존감’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대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갖게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내 마음을 부탁해》 등을 쓴 박진영 작가는 이 책에서 자존감 연구나 행복 연구를 접했을 때보다 자기 자비 관련 연구를 배우고 난 다음에 자신의 삶을 훨씬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데,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심하게 비난하고 상처를 주면서 살았던 저자의 진심 어린 고백과 성장과정을 읽다 보면, 더욱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잘나갈 때만 나를 사랑한 것은 아닐까?”
-나를 힘들게 했던 ‘평가’로부터 벗어나는 법
이 책의 저자는 자존감이 낮지 않았지만 언제나 자신을 괴롭혀왔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멋진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왜 이것밖에 못 하느냐고 더 잘해내야 한다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고 스스로에게 주먹질을 해왔다고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존감에 기대어 나의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만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혹시라도 나의 못난 모습을 마주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한다. 그런데 인생에는 내가 멋진 순간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정말 기대했던 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으며,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좋아하지 못한 채 비난하며 살 수밖에 없는 걸까?
내가 잘했든 못했든, 시험에 붙었든 떨어졌든, 연애가 잘 되든 아니든 상관없이 나를 좋아할 수 있고 좌절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저명한 심리학자들과 이 책의 저자는 이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멈추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라고 말한다. 실제로 자신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좌절을 겪더라도 빨리 극복하며 실패 시에도 책임 회피 같은 방어적인 행동을 덜 보이는 등 건강한 삶의 태도를 유지하고, 결과적으로 더 ‘건강한’ 자존감을 갖는 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맹신해왔던 자존감을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정말로 건강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 배워야 할 자기 자비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자신에 대한 친절한 태도, 보편적 인간성에 대한 깨달음,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는 것 등, 자기 자비의 세 요소부터 자기 연민과의 차이점, 자아에 대한 냉정한 통찰까지, 이 책은 국내 출간된 어떤 책보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자기 자비에 관해 다룬다.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삶은 더 나아질 수 없다”
-심리학계의 거장 마크 리어리의 고백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저자가 심리학계의 거장 마크 리어리와 직접 만나 자기 자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대목이다. 리어리 교수는 자신 또한 늘 이거밖에 안 되느냐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비난해왔다고 고백한다. 이 말은 들은 저자는 굉장히 놀라웠다고 한다. ‘나 같은 사람만 자기 비난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똑같단 말이야?’
리어리 교수는 결국 자신에 대한 평가자의 태도를 버리는 것, 즉 자신을 향한 너그러움에서 자기 비난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자신을 평가하는 한, 괜찮은 아흔아홉 가지 대신 하나의 흠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더 잘하려고 몸부림치는 건 결코 답이 아니었다고 말이다.
리어리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저자는,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인생에서 아무리 대단한 것을 이루었어도 하루하루 삶을 사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계속해서 자신을 때리고 비난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느냐 하는 것은 이처럼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좌절은 아무 때고 찾아올 수 있고 어느 순간 바라본 내 모습은 생각보다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나 자신이 멋지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을 때조차, 아니 그럴 때일수록 더욱 나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나 자신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를 가져보자. 이것은 맹목적인 자존감 추구보다 더 우리 자신을 건강하게 지켜줄 중요한 삶의 태도이다.
|
959 |
[인문] 나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할 수 없다
이진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59 |
[인문] 나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할 수 없다
이진남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긍정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사고는 자기계발서와 긍정신학을 넘어 학문의 이름으로 무책임한 긍정주의를 강요하고, 심리학과 심리 상담은 정신 병리의 양산과 상처의 진단과 치료를 넘어 조작된 ‘행복’을 강권한다. 이런 긍정심리학에 문제는 없는가. 긍정심리학의 발생 배경과 역사, 전개 과정 살펴봄으로써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
|
958 |
[인문]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 다산초당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58 |
[인문]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 다산초당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더 이상 무례하고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함부로 던지는 가시 돋친 말에, 자꾸만 어긋나는 인간관계에, 오늘도 내 마음 쓰라리게 아팠다면?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전하는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한 마음 처방전
★★★ 10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 ★★★
★★★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박사 추천 ★★★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일상은 스트레스를 주는 일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 빠지지 않고 치르는 출근 전쟁부터,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직장 상사, 뒤에서 험담을 일삼는 동료,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친구까지……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 영향은 우리 건강에도 적신호를 보낸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그만큼 마음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혹시 우리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
와타나베 준이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조금 더 둔감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사소한 일을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놓치기 쉽다. 힘들고 곤란한 일일수록 둔감한 태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내야 정신 건강에 이롭다. 억지로 스트레스를 견뎌내기보다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몸과 마음이 둔감한 사람은 질병에 걸리거나 아픈 일이 적고, 힘든 일이 생겨도 쉽게 이겨낸다. 물론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둔감한 사람들은 늘 성공을 이끌어낸다.
민감하고 예민한 마음에 하루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 이제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957 |
[인문]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진희 | 대림북스 | 2017-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957 |
[인문]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진희 | 대림북스 | 2017-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늘도 별수 없이 소진되고 있습니까?
피곤함이 일상이 된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한 번아웃 증후군 처방전 퇴근만 하면, 온몸에 힘이 빠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일을 할 때에도 활력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나마 있던 에너지를 회사에서 다 쏟고 나면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큰 흥미나 의욕 또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심히’만을 강요하는 사회와 ‘먹고사니즘(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 내몰리다 보면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기 십상이다.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은 일상 속에서 너무나 자주 접하는지라 보통은 이를 무시하거나 본인 의지의 문제 등으로 자책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일에 지치고 사람에 치여 무기력, 의욕 없음, 피곤함, 회피가 일상이 된 당신이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체력 소진’, ‘감정, 멘탈 소진’ 이리저리 치여서 오늘도 기절! 세계보건기구가 21세기 현대인의 가장 위험한 병으로 ‘번아웃 증후군’을 꼽았다고 한다. 한편, 한 취업포털 업체가 직장인 1,129명을 대상으로 일과 열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번아웃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모든 게 귀찮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증상과 업무 자체에도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열정이 떨어지는 증상, 퇴근 후 집에서 아무런 에너지를 쓰지 못하는 증상 등이 있다. 쉽게 우울해지고 삶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다 보면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는 상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좀 더 관심 있게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 상태를 체크해봐야 하는 때이다. 당신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는 법 잃어버린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되찾기 위한 효과 있는 처방전 이 책은 한의사인 저자가 ‘한방신경정신학’의 이론과 다양한 연구조사 결과를 통해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특히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다루고 있는데, 이는 ‘번아웃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과 부합하는 점이다. 보통, 자신이 소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몸이 지쳐서 마음이 힘들기도 하고, 마음이 힘들기에 몸이 함께 아프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제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번아웃 증상 사례와 극복 과정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EFT, 배치플라워, 스트레칭 등을 접목하여 효과 있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면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알아가며 자기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방법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