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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에 지지 않는 연습
헬렌 오데스키 | 시그마북스 | 2018-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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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에 지지 않는 연습
헬렌 오데스키 | 시그마북스 | 2018-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불안에 시달리게 된 심리학자가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연구,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불안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각 단계와 그 단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 불안을 다스리는 평생의 습관을 들이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불안 극복을 위한 6단계 실천 프로그램
인생에서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려나가고 있던 어느 날, 불안이 한 심리학자를 엄습했다. 그 후로 그녀는 공포에 떨며 잠에서 깨어났고,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품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심리학자로서 이런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아무 일도 없는 척 살아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립감은 심해졌고 불안은 계속됐다. 이 책의 저자 헬렌 오데스키의 이야기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저자는 일단 자신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비롯하여 수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UNLOCK 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불안을 이해하고(Understand), 불안이 하는 거짓말을 부인하고(Negate), 불안이 자아내는 공포를 활용하고(Leverage), 자신의 기대보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Openness), 자기자비의 자세를 갖고(Compassion), 작은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유발해내는(Kindle) 6단계 프로그램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 특히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기 위해 저자가 개발해낸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실용서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들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관련된 사고과정을 더 깊이 파헤치고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의 각 단계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각 단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4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는 과정을 지속하고 강화시킬 수 있도록 평생의 습관을 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분 단위, 일 단위, 주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시할 뿐 아니라, 스스로 불안장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게 해주는 힘을 부여해준다. 또한 저자가 제안하는 팁들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불안을 신속히 다스리기 위한 종합적이고도 쉽게 적용 가능한 방법들이다. 따라서 불안을 다스리고 싶다면, 이 책을 늘 가까이에 두도록 하자. 시간을 들여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행에 옮겨보자.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르자. 그러면 당신의 삶은 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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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레온 빈트샤이트 | 심플라이프 | 2019-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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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레온 빈트샤이트 | 심플라이프 | 2019-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관계부터 돈 버는 기술까지 심리학에 답이 있다
심리학으로 100만 유로를 거머쥔 독일의 심리학 박사, 그가 알려주는
‘기회에 돈 벌고, 위기에 써먹고, 언제나 이기는 심리학 실전 활용법’!
심리학을 이용해 백만장자가 된 비결 대공개!
심리학을 활용할 줄 알면 인생에서 마주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봉 협상에서 내 몫 챙기는 비법은? 내가 싫어하는 그 인간과 매일 마주쳐야 한다면? 뭘 위해서 사나 싶을 땐 무얼 해야 할까? 걱정에서 빠져나오는 탈출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가 매일 마주치지만 복잡하게 얽혀 있어 깔끔하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갈등을 손쉽게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는 책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이 출간되었다.
독일의 심리학 박사이자 인기 퀴즈 쇼 「누가 백만장자가 될 것인가?」의 우승자 레온 빈트샤이트는 학자로서 그동안 연구해온 심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승 상금 100만 유로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 우승을 계기로 심리학을 공부해 제대로 훈련만 하면 누구나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확신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이용해 백만장자가 된 과정, 자신이 세 달간 하루 10시간씩 훈련한 심리 기술, 더 나아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고 가장 자주 속아 넘어가는 심리 현상, 그 심리 현상을 역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책 속에 담았다.
심리학자답게 휴리스틱, 프레이밍, 자기충족예언, 스포트라이트 효과, 몰입, 중독, 우울증, 지연행동, 수면 문제 등 전문적인 심리 현상 및 실험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소개하는 한편 자신이 어떻게 ‘헤일로 효과’의 혜택을 입어 면접에 합격했는지, 협상의 기본 규칙을 알지 못해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매몰비용오류에 빠져 어떻게 돈을 낭비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험담을 통해 심리 기술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생생하게 알려준다.
심리학을 처음 접해본 독자라면 재밌고 흥미로운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들어 심리학 초보 코스를 간단히 습득하게 될 것이며, 심리학 책 좀 읽어본 독자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심리학을 활용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신기한 심리 실험의 향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심리 기술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이론, 이케아 효과, 현상유지편향, 최후통첩게임, 희소성의 원리 등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심리 이론이다.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심리 이론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파블로프의 실험에 등장하는 개 볼시처럼 자두케이크에 조건화되었는지, 그 조건화에서 어떻게 탈출했는지, 이케아 효과를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점수를 땄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학문으로만 심리학을 바라봤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심리학을 우리의 일상 안으로 녹여내 실전에 활용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누구나 수많은 사람 앞에 서면 떨고, 남과 비교하고 질투하며 자존감에 영향을 받고, 남의 말에 휘둘려 우왕좌왕하며, 거절당하지 않으려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내 결정이 틀렸을까 봐 불안해한다.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크게 영향받는 50가지 심리 기술을 소개하며 아주 보편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책 속에는 심리 장애를 진단해볼 수 있는 질문(50쪽), 중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174쪽),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심한지 점검해볼 수 있는 문항(269쪽) 외에도 뇌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를 한눈에 보여주는 뇌 테스트 문제가 곳곳에 등장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나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한편, ‘나는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걸’이라는 생각을 무참히 깨뜨리는 퀴즈를 풀어가며 합리적인 듯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뇌에 대해,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심리학이 곧 경쟁력이다
위기에 강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삶의 무기
저자는 심리학을 ‘공구함’에 비유한다. 우리는 모두 심리학이라는 공구함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원하건 원치 않건,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우리는 쉬지 않고 공구함에서 심리 도구를 꺼내 쓰며 살아가고 있다.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 행복하냐 불행하냐, 인생이 조금 더 수월해지느냐 팍팍해지느냐는 이 공구함에 얼마나 다양한 도구가 들어 있느냐, 그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동안 공구함을 채우는 데 열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씩 꺼내 실제로 활용해볼 차례이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꺼내 활용하고 훈련하다 보면 생각보다 의외로 많은 것이 당신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내 손으로 조금씩 인생을 바꿔가는 모습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책이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저자처럼 백만장자가 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될지.
[ 책 속 한 문장 ]
- 바로 이런 경계 짓기가 심리 장애를 진단할 때도 아킬레스건이 된다.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 상사는 그냥 변덕쟁이인가, 아니면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인가? 설쳐대는 저 집 아이는 남들보다 좀 활달한 아이인가, 아니면 과잉행동장애인가? 굶으며 열심히 운동하는 여자친구는 다이어트 중인가, 아니면 거식증인가? 며칠째 의욕이 없는 나는 춘곤증인가, 아니면 우울증인가?
- 생각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타인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상상은 그냥 상상이 아니다. 자기충족예언은 여러모로 입증이 된 사실이다. 선생님이 여자아이들은 수학을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선생님은 자기 반의 여자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까? 질문을 더 적게 던질 것이고 목표를 더 낮게 세울 것이며 목표에 도달하라고 채근하지도 않을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수학에 관심을 잃을 것이고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다. ‘거봐, 내 생각이 맞았지.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수학을 못한다니까.’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후광과 악마의 뿔은 일상 곳곳에서 쉬지 않고 빛을 비추어 우리의 눈을 가린다. 직장에서도 헤일로 효과의 위험은 크다. 승진 결정은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어떤 직원의 개별 업무 능력이 전체 성과를 결정하는 일이 너무 잦다. 상사가 직원 A의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을 한 번 보고 감탄했는데, 직원 B가 업무 처리를 대충 하는 광경은 두 번 목격했다면 다음 승진 심사에서는 단연코 A가 유리하다.
- 매몰비용오류가 우리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다음 사례들에서도 당신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3~4회부터 재미가 없어졌는데도 넷플릭스 미드 시리즈를 끝까지 보고 있다. 요가 학원 선생님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도 돈을 냈으니까 계속 학원에 다닌다. 첫 만남부터 별로였지만 톰을 계속 만난다. 그사이 그에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자꾸만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보자고 마음먹는다. 과거의 결정에 껌처럼 달라붙는 우리의 성향은 심리학 실험으로도 여러 차례 입증되었다.
- 심리학의 관점에서 협상이 매우 흥미로운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전히 거꾸로 하기 때문이다. 독일 사람들은 협상을 하거나 물건 값을 깎거나 거래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감스럽지만 그렇다. 그러나 협상이 바람직하게 진행되면 순수한 윈-윈 상황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그러자면 제대로 협상해야 하고 협상 성공의 기본 규칙에 유의해야 한다.
- 만날 아래위를 보고 비교하며 잘된 사람을 질투하고 잘 못된 사람을 고소해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비교를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비교는 무의식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순식간에 일어난다. 그러니 무슨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 진입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차를 멈추고 그를 먼저 보낸다. 조금 전에 실버카를 밀던 할머니가 친절하게도 횡단보도에서 내게 먼저 가라고 손짓했기 때문이다. 나는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청년은 내게 고마움을 느껴서 다음 주 버스에서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호혜의 원칙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 우리는 투자를 하지 않아서 2000유로를 잃었을 때보다 위험한 투자를 해서 2000유로를 잃었을 때 더 속상해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케아 효과와 비슷한 성향이다. 우리는 우리가 직접 만든 물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중에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어떤 물건이 내 것이 되는 순간 그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그리고 일단 수중에 들어온 것은 그보다 더 좋은 것과 바꾸자고 해도 망설이거나 마지못해 내어놓는다. 이 두 가지 효과가 수갑처럼 변화의 손길을 가로막는다.
-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특히 다툼이 벌어질 때 자신의 태도와 관점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레드 카펫을 깔아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 저울의 균형을 완전히 깨뜨리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우리에게 맞출 수 있도록 살펴주어야 한다. 내 논리로 상대를 짓밟기보다는 저울의 접시를 조금씩 조절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 계좌에 100만 유로가 있다는 말은 이자가 없어도 15년 동안 해마다 6만 7000유로를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내내 풍족하게, 걱정 없이 누리며 살 수 있는 돈이다. 솔직히 나도 100만 유로가 입금되던 날 그냥 다 집어치우고 돈이나 펑펑 쓰며 살면 어떨까 잠시 고민했다. 대문짝만 한 평면 TV를 달고 큰 집을 사고 비싼 옷을 입고 편안하게 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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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제이컵 A. 리스 | 교유서가 | 2017-1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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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제이컵 A. 리스 | 교유서가 | 2017-1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세기 뉴욕의 사회개혁은 이 책 한 권으로 시작됐다!
130년 전 뉴욕 빈민가를 사진에 담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고전
사회운동가이자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A. 리스
세기의 전환기 어두운 뉴욕에 빛을 비추다
130년 전 뉴욕의 빈민가 탐사보도
130여 년 전 뉴욕 인구의 4분의 3이 거주한 공동주택. 뉴욕 맨해튼 동쪽 지구인 이스트사이드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과밀한 지역이었는데, 2.6제곱킬로미터당 29만 명이 거주하는 전례가 없는 밀도를 보였다. 여의도(약 2.9제곱킬로미터)에 세종시 인구(약 28만 명)가 밀집해 있었던 셈이다. 상업이 번창하고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빈민에게 필요한 주택은 정작 부유한 이웃의 사업 기회가 되었다. 낡고 허름한 집이 돈벌이의 수단이 된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낯선 곳에 발을 들인 각국의 이민자들은 도시 빈민으로 전락했고, 그들이 모여 군락을 이룬 공동주택은 노동 착취와 도덕성 타락의 메카가 되었다. 통풍구, 화재시 대피로 등 안전과 위생에 필수적인 시설이 누락된 집에서 그들은 비참하고 야만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제이컵 A. 리스의 글과 사진은 이 음습한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소재로 삼는다. 저녁 시간도 없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노동 착취의 현장,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갱단이 되어가는 부랑아들의 골목, 사회정의 실현보다는 선거 승리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이 빈민과 부랑아들의 표를 헐값에 매수하는 싸구려 숙박업소…… 공동주택의 원죄가 저자의 탐사보도로 드러난다.
공장의 법정 노동 시간은 10시간, 늦어도 9시에는 공장 문을 닫는다. 최소 45분은 저녁식사 시간으로 허용되어야 하고, 16세 이하 청소년은 영어를 읽고 쓸 수 없으면 고용될 수 없다. 14세 이하는 무조건 고용을 금한다. 이러한 규정들이 법령집에 등재되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노동자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공동주택은 법의 관대한 목적을 좌절시킨다. 이 내부에서 어린아이는 실을 잡아당길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부터 아무런 제지 없이 일을 시작한다. 저녁 시간 같은 것은 없다. 남자든 여자든 일을 하는 중간에 끼니를 때우고, 노동 시간은 밤늦게까지 연장된다.
_제11장 유대인 거주지의 노동착취자
고군분투하는 이민자들의 민족지
미국은 구대륙의 빈곤과 신분적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일구고자 몰려든 이민자들이 세운 ‘꿈의 나라’였다. 동시에 ‘뜨내기의 나라’이기도 했다. 1812년 전쟁 이후 유입된 대규모 이민으로 10만 명 남짓했던 뉴욕의 인구는 35년 만에 5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얻기까지 이민자들은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들 대부분이 공동주택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나중에 온 이민자는 먼저 자리잡은 이민자와 치열하게 경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저자는 뉴욕 뒷골목의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민족의 고군분투 현장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저자에 따르면, 독일인 이민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주택을 최대한 활용해 돈을 웬만큼 모으면 그 즉시 공동주택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체코인은 유난히 거칠고 매력이 없는 언어와 폭력적이라는 부당한 선입견 때문에 철저히 고립된 채 노예처럼 담배 만드는 일로 생계를 겨우 이어간다. 중국인들은 세탁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질적인 종교적·문화적 배경 때문에 문을 걸어잠그고 아편에 중독되어간다. 한편 이탈리아인들은 천재적인 브로커다.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매번 좋은 급여를 받게 해주는 브로커에게 의존해야 했다. 브로커들은 이탈리아인을 철도 건설업에 취직시켜준 뒤 고용주와 이민자 양쪽으로부터 수수료를 그것도 다달이 받아 챙겼고, 심지어 마음대로 해고까지 일삼았다. 시내에서는 이민자와 숙박계약을 맺고 최악의 셋방을 아주 비싼 월세를 받고 제공했고, 이런 행태를 모방하는 예가 많았다.
_제5장 뉴욕의 이탈리아인
위대한 기록자이자 위대한 개혁가
제이컵 A. 리스의 사진과 글은 사회개혁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목적 속에서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그의 글과 사진은 학문적 성취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 증거 자료 수집, 사회 실태의 고발에 목적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와 같은 뚜렷한 목적의식 덕분에 감정에 호소하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 두기가 가능해졌고, 대상에 대한 열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열정 덕분에 그의 글과 사진에서는 인간적인 이해와 감동이 묻어난다. 대중의 시대에 그의 책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는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루어내는 데 성공했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이 21세기 한국에서 어떤 의의를 지닐 수 있을까? 우선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이 그들의 태생적인 성품이나 나태 탓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 조건이 빚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앞서 보았듯 각 민족의 성향을 세세히 언급한 것도 문제의 원인은 빈민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여건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대의 지식인이나 사회가 무관심했던 ‘세상의 절반’이 ‘어떻게 사는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오늘날 다큐멘터리 사진의 토대가 되는 사실상 최초의 작품집으로 여길 만한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누구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도시의 뒷골목, 어두컴컴한 치부를 찾아 기록으로 남겼다. 비참한 그들의 삶은 전시되어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탐욕이 인간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폭로한다. 우리는 19세기 말에 출간된 이 책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를 ‘역사적 원전’으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현실을 뼈아프게 고발하는 책’으로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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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 가나출판사 | 2019-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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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 가나출판사 | 2019-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13년 연속 베스트셀러
★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 TED 누적 조회수 5,400만 뷰 기록
★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이 밝히는 수치심의 모든 것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에 있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법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 ‘내 부족한 모습에 남들이 실망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며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 자존감 때문이라며 자존감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자존감이 높아지면 다 괜찮아질까?
두 번의 TED 강연으로 5,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해하고 자신을 부족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수치심’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걸 개인이 해결해야 할 자존감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수치심을 이용하는 사회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식의 기준을 강요하며 수치심 거미줄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수치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수치심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이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13년 째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지속적이고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걸려들던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리 없이 나를 공격하는 감정, 수치심.
수치심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수치심’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람들이 하는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수치심은 어떤 특별한 일을 겪은 사람들만 경험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치심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못생겨서, 뚱뚱해서,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승진이 늦어서, 집이 가난해서, 연봉이 작아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대학이나 회사를 다니지 못해서 등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수치심을 느낀다.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는 완벽해야 하고 남과 다르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하는 사회에 적응하느라 애쓰며 산다. 내 외모와 내 일, 내가 아이를 기르고 돈을 쓰는 방식, 내 가족이나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경험 때문에 비난받거나 무시당하고 싶지 않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모든 사람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려 애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기대와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결국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자기비난을 하고, 자신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여기며 괴로워한다.
안타깝게도 수치스럽게 하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 개인, 가족 그리고 집단이나 공동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수치심을 이용하며 수치심이 개인과 공동체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수치심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대인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 고독하고 외톨이가 되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 정치가 막말이 오가는 싸움판으로 변한 모습, 비난과 공개적인 망신을 일삼는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현상 등이 모두 수치심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 위해 수치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서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해!’로의 변화.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누구도 내게 강요할 수 없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수치심은 누구나 경험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저자는 그 중에서도 여성이 경험하는 수치심에 더 집중한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며 여성을 억압하고 입을 막는 수단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모순되고 다층적인 사회공동체의 기대로 인해 많은 여성이 수치심 거미줄에 걸린 채 스스로를 책망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저자는 수많은 인터뷰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고통스러운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공감’을 ‘수치심의 강력한 해독제’라고 강조하면서 수치심의 감정에서 빠져나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감의 한마디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치심 전문가 이전에 평범한 여성으로서 자신도 수많은 기대를 충족시키려다 좌절하면서 수치심을 경험하곤 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아이의 사은회에 보냈어야 하는 쿠키를 깜박해놓고 이를 들키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했던 사연, 노트북 광고 속 완벽한 워킹맘처럼 되고 싶어 무리하게 면접을 진행하다 좌절한 사연, 완벽한 엄마로 보이고 싶어 경쟁하다 점점 자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사연, 상류층 문화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모임에서 망신당했던 사연 등 그녀가 털어놓는 수치심 경험은 우리도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수치심 연구를 하며 인터뷰한 여성들의 사연이 많이 담겨 있는데 외모, 모성, 육아, 직장, 성생활 등에서 그녀들이 경험한 수치심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것들과 맞닿아 있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고 이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르는 사이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영향을 받아왔음을 깨닫고 수치심이 나를 지배하려할 때마다 비판적 인식을 통해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남들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가?
나를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과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수치심 회복탄력성’까지….
완벽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저자는 수치심을 이해하고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수치심을 인식하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경험에서 배움을 얻는다면 수치심을 이겨낼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백 명의 여성들과 인터뷰하면서 저자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네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를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4가지 전략으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실천하다 보면 누구나 두려움, 비난, 단절과 같은 수치심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데에 꼭 필요한 용기, 연민 그리고 유대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수치심의 개념을 설명하고 죄책감, 굴욕감, 당혹감 등의 감정과 수치심이 어떻게 다른지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2장에서는 공감, 용기, 연민, 유대감 등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치심 회복탄력성의 기본 요소에 대해 살펴본다. 3장부터 6장에 걸쳐서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7장부터 9장에 걸쳐서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수치심 문제를 살펴본다. 수치심 문화는 두려움, 비난, 단절감에 의해 강화되며, 완벽주의, 전형화, 남의 험담하기, 중독과 같은 문제의 주요한 원인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더 나은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수치심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추천평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우리를 평생 괴롭히는 독백이다. 이는 삶을 나아가게 하는 자기성찰이 아니라 우리 삶을 주저앉히는 자기비하가 되곤 한다. 이런 수치심은 왜 생겨날까? 저자는 사회의 온갖 불가능한 기대가 지어내는 ‘수치심 거미줄’의 구조를 밝혀내고 이로부터 빠져나오는 방법은 속앓이를 중지하고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전적으로 공감했다. 말하는 입과 듣는 귀가 한 사람을 수치심이라는 강요된 고통에서 구해내는 기적을 글쓰기 수업에서 자주 목도했다. 부끄러운 마음을 이야기하는 평범한 용기가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산뜻한 그늘로 바꾸어 당신의 숨구멍이 되어줄 것이다. _ 은유 (『다가오는 말들』 저자, 글쓰기 강사)
수치심은 사람의 기를 쏙 빼놓는 감정이다.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매, 말투, 경제력, 주름살, 질병, 옷 사이즈, 삶의 방식 등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수치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아왔는지 깨닫고 참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와 감동적인 경험담으로 가득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줄 힘을 가진 보기 드문 작품이다. _ 해리엇 러너 박사 (『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저자)
이 책은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달라져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브레네 브라운은 자기비하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참된 자신을 포용할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_ 클라우디아 블랙 (『나한테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야』 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이 책에서 수치심을 분석하고,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통해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자유를 선물한다. 자신의 삶 또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버리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힘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잘 보여주는 의미 있고 희망적인 책이다. _ 조디 윌리엄스 (199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책 속에서
문화는 우리에게 수치심을 가르치고 있다. 남들과 어울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해준다. 태어날 때부터 완벽한 몸매를 갈망한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갚을 수도 없을 만큼 흥청망청 카드를 긁어댄 게 아니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온다. 우리 문화가 주입하는 메시지와 기대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_ 「프롤로그.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이다」 중에서
이런 수많은 기대가 쌓이면서 수치심 거미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쏟아지는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런데도 이를 충족시키려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만다. 살을 빼야 하지만 케이크는 직접 만들어 먹고, 담배를 피우면서도 멋있게 보이고, 건강을 챙기면서도 완벽한 몸매를 만들고, 유행하는 물건은 다 사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이 모든 기대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면 철컹! 우리는 꼼짝 없이 수치심 거미줄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비난과 단절감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된다. _ 「1장. 소리 없이 나를 공격하는 감정, 수치심」 중에서
‘수치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수치심 거미줄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수치심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다. 관계가 중요한 이상, 단절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수치심은 영원히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누구나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 수치심 회복탄력성이란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인식하고, 수치심을 일으킨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수치심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더욱 의미 있고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_ 「2장.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려면 수치심을 알아차려야 한다. 수치심은 두려움과 비난 같은 강력한 감정과 함께 홍수처럼 들이닥친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모습과 거리가 먼 반응을 하거나 때로는 수치심을 더욱 부추기는 방식으로 반응하고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_ 「3장. 내 안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중에서
수치심은 사진기의 줌렌즈처럼 작동한다. 수치심을 느끼면 줌렌즈는 우리를 확대해서 결함이 있는 자신, 홀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잡아낸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 나는 뭔가 잘못됐어. 나만 이런 거야.” 하지만 그때 줌아웃하면 시야가 완전히 달라진다. 나와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 하나만 이런 거야’라는 생각 대신 ‘저 사람도 나처럼 괴로워하잖아? 그럼 내가 정상인 거야? 나만 문제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일단 큰 그림을 보고 나면 우리의 수치심 촉발제와 수치심을 자극하는 사회공동체적 기대의 연결고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_ 「4장. 휘둘리지 않으려면 한발 물러서서 보라」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고, 자신이 옳다고 확인받고 싶어 한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 같고, 남들에게 거부당하고, 어딘가에 소속될 가치가 없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수치심을 느낀다. 남에게 손을 내밀 때 얻는 가장 중요한 이점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던 경험이 실은 자기 혼자만 겪은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_ 「5장. 수치심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싶지 않다면」 중에서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것만큼 괴롭고 두려운 일도 없다. 아픈 곳이 몸이든, 마음이든 상관없다. 고통을 표현할 정확한 말을 찾지 못하면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무섭다. 심지어는 속상하고 화가 나서 분노가 폭발할 때도 있다. 그러다 결국은 마음을 닫고 고통을 감춘 채 침묵해버리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해결책을 찾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타인이 정의하도록 내버려둔다. _ 「6장. 말로 표현해야 고통은 사라진다」 중에서
우리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완벽해지고 싶어 한다. 우리가 본 완벽한 조각들을 합해놓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일까? 답은 바로 우리를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있다. 가족, 배우자, 친구, 나 자신, 동료, 지인 등 수치심 거미줄에 있는 사람들의 기대를 합한 모습이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이다. 이것은 특히 외모, 모성, 육아, 일, 가족과 같은 수치심 항목에 영향을 준다. _ 「7장. 완벽을 강요하는 문화가 수치심을 부른다」 중에서
비난은 한없이 무거운 두려움과 수치심을 벗어던지고 싶을 때 이용한다. ‘너무 힘들어, 누구 탓을 할까? 그래, 너 때문이야! 네가 나빠.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나 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변화와 문제해결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난은 수치심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닫는 것이고 변화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_ 「8장. 비난의 문화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중에서
수치심은 수치심을 낳는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느라 ‘진짜 나’를 숨기고 희생하면 자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위험한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수치심 또는 수치심에 대한 두려움은 ‘진짜 나’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그래서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고,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다물어버린다. 그 결과, 솔직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숨기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또다시 수치심에 빠져들게 된다. _ 「9장. 남들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수치심의 문화를 유대감의 문화로 바꾸고 싶다면 우리가 보고, 듣고, 목격한 모든 것을 자기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 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여기고 남들과 함께 책임을 지고 문화를 바꿔나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수치심을 느낄 때 너무도 자주 침묵한다. 수치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 용기를 내서 그 일에 관해 이야기하면 ‘너무 예민하다’라거나 ‘남의 일에 쓸데없이 끼어든다’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나는 그런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 왜 우리가 둔감하고 남의 일을 외면해야 하는가? 수치심 문화는 바로 그런 둔감함과 남의 일에 눈감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_ 「10장. 변화를 만드는 ‘함께’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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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작된 미래 ⓔ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제작팀 | 가나출판사 | 2017-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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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작된 미래 ⓔ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제작팀 | 가나출판사 | 2017-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BS ⓔ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감성지식,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를 책으로 만나다!
65만 뷰 화제의 영상을 이미지와 해설을 더해 만든 책
『시작된 미래 ⓔ』는 EBS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다뤘으며 총 32편의 방송 중 꼭 알아야 할 21편을 선별해 담았다. 또한, 5분 분량의 방송을 바탕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해설을 추가로 더해 내용의 밀도를 더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론적 정보 제공뿐 아니라 독자들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코딩과 소프트웨어를 알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美, 앞으로 10년간 SW인력 100만 명 부족
2020년까지 삼성전자 SW인력 7만 명 이상 채용
우리가 모르는 사이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국토부는 도심에서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올해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 판교신도시 등 도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또 유럽 최대 항공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공상과학 속 미래가 2017년에 현실화 되는 것이다. 디지털 혁명, 소프트웨어 혁명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은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람들의 인식 속에 소프트웨어와 코딩은 어렵고 복잡한, 나와는 상관없는 전문적인 영역이란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제1차 산업혁명 때 수학이 대중화되고 국제화 시대에 영어가 그랬듯 모든 것이 로봇화, 자동화, 인공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코딩과 소프트웨어가 수학과 영어처럼 필수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남들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세계 노동인구 약 30억 명 가운데 코딩의 핵심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2,0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소프트웨어 인력이 100만 명 부족하게 되리라 전망했고, 삼성전자 역시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인력을 7만 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화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 디지털 혁명에 따른 소프트웨어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거대한 흐름에 무방비 상태로 떠밀려 결국 낙오될 수밖에 없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꿔줄 책!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는 ‘집단지성’
특정 주제에 대한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는 ‘커뮤니티 매핑’
장시간 쉬지 않고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프로젝트 ‘해커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따뜻한 기술이 되다!
많은 사람이 AI(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한다. 특히 지난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싱겁게 이기자 ‘앞으로 인간은 기계에 의해 밀려나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은 더 심해졌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에 대해 너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망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의 윤리’라고 말한다. 로봇을 만들 때 인간에게 얼마나 따뜻한 기술이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그가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수많은 로봇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된다.
인간이 어떤 의도를 갖느냐에 따라 기술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하고 고마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은 사람들이 인공지능과 로봇의 알고리즘인 소프트웨어를 잘 모르는 데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알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 아닌 ‘알파고를 만든 인간’과 이세돌의 대결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졌던 미래가 어렵고 힘든 일은 기계가 하고 인간은 새롭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시작된 미래 ⓔ』를 통해 독자들은 어려워만 보이던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는 지금 코딩 열풍 중
2014년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코딩 교육 열풍,
대한민국, 초?중?고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SW 교육 정규과목 편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코딩 교육이 필수이기에 지금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한국도 중·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된다. 프로그래머 같은 전문적인 수준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대비하는 기본적인 수준의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야 미래를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맞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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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
김태진 | 카시오페아 | 2019-06-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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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
김태진 | 카시오페아 | 2019-06-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행, 이번엔 스페인이다!”
내 안의 돈키호테를 찾아가는 스페인 문화예술답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행 ‘아트인문학 여행’이 스페인 편으로 돌아왔다. 2015년 처음 선보이며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아트인문학 여행 시리즈’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편과 파리 편에 이어 스페인 문화예술을 담은 〈아트인문학 여행×스페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스페인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생생히 전해주는 사진들과 함께 관광 명소, 역사적 사건, 그리고 예술에 얽힌 이야기들을 조화롭고 아름답게 버무려낸다. 이 책은 스페인의 각 도시, 그라나다, 톨레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피게레스를 돌며 지금의 스페인을 만든 역사 속 인물과 예술가들을 만난다. 이사벨Ⅰ와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가우디, 달리와 같은 인류의 역사에 획을 그은 스페인의 예술가들과 그들의 곁에 있던 콜럼버스와 펠리페 2세, 고야, 갈라를 함께 들여다봄으로써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지하면서도 흡인력있는 이야기꾼인 김태진 작가의 정교한 지휘 아래 스페인의 예술과 문화 역사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100여 장에 달하는 스페인의 예술문화 사진과 60여 장의 그림 도판, 80여 장의 스페인 답사 사진으로 놀라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과 건축, 글과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예술이 주는 감동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직 돈키호테들만이 세상을 바꾼다!” 내 안의 돈키호테를 찾아가는 스페인 문화예술답사기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서 시작해 중부 마드리드 주변을 둘러본 뒤, 동북부 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이 책의 여정은 근대의 시작과 함께 스페인 제국에 찾아 온 번영과 이후 쇠퇴기, 그리고 20세기와 함께 시작된 예술의 중흥기를 다룬다. 이사벨 여왕과 콜럼부스, 펠리페 2세, 프랑코 장군 등 스페인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독자들은 알함브라 궁전, 엘 에스코리알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스페인에서 꼭 만나야 할 건축물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 달리 등 스페인이 자랑하는 예술분야 거장들의 삶과 그들의 주요 작품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관광의 차원을 넘어 스페인의 진면목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 역시 ‘창조성’이라는 인문학적 화두를 이어간다. 그러면서 이제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질문과 제언들을 나눈다. 무모하고 대담한 꿈을 꾸는 돈키호테와 그 옆에서 세속적이면서 현실주의적인 산초의 유비를 통해 역사와 예술 그 속에 숨은 예술가들의 도전과 헌신, 시대의 한계와 전망을 보다 두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이 모든 돈키호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봄으로써 지금 시대를 사는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가치 200%! 스페인+예술+인문학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만남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스페인 역사와 문화를 단 한 권의 책으로 베스트 티처 수상, 가슴에 남는 수업 선정에 빛나는 김태진 교수는 돈키호테라는 화두를 씨줄로, 근대를 전후로 한 스페인 예술가들의 삶을 날줄로 하여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절정의 역량을 선보인다. 역사와 예술 이야기에 더해 심도 깊은 인문학적 지식을 맛깔스럽게 풀어놓아 재미있고 가볍게 읽히지만, 거기서 얻는 통찰은 묵직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그림과 예술작품,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감각을 ‘느끼며’, 삶을 ‘마주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굉장히 쉽게, 그리고 아름답게 쓴 책이다.”, “여행에서 돌아오고서야 더 흥미로운 여행과 만났다.”, “읽는 내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 아트인문학 여행을 접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인생 최고의 책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책은 이탈리아 파리 편을 읽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트인문학 여행에 대한 독자의 평가는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여행이 우리를 성장시켜 현실을 낯설게 보도록 해주는 삶의 기술임을 반증한다. 인문학이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보게 도와준다는 것, 그 결과 우리는 더 이상 ‘그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 김태진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책 속에서 “엘 그레코, 가우디 그리고 달리… 스페인다운 예술의 창조자로서 나에게 스페인 여행의 꿈을 간직하게 한 이들이었다. 여행을 준비하며 난 이들이 분출한 창조성의 근원을, 이들 각각의 개성을 아우를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머릿속에 떠오른 한 사람이 있었다. 구도자와 광인의 면모를 모두 갖춘 방랑의 기사. 바로 돈키호테였다. 여행 전체를 관통할 가장 핵심적인 화두를, 우리 시대에 접목할 시사점의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 뒤로 내게 스페인 여행은 돈키호테와 만나는 여행이 되었다.” (p.5 스페인의 두 얼굴 그리고 내 안의 두 목소리) 엘 그레코는 그림값을 높이 불러 늘 고객들과 다퉜다. 이는 최고의 화가로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욕망을 위한 일이었다. 그는 성공가도에 접어든 뒤 자신의 집을 화려하게 꾸미고 명품을 계속 사들이는 등 돈을 물 쓰듯 썼다. 식사 시간에는 최고의 악사들을 불러 옆방에서 음악을 연주하도록 했다. 이런 호화로운 삶을 위해서도 그는 그림 가격을 낮출 수 없었다. 대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하고 탁월한 그림을 그리면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찾지 않을 수 없으리라 믿었다. 엘 그레코는 르네상스의 종결자로도 불린다. 비잔틴 세상에서 자랐으나 베네치아, 로마를 거치며 르네상스 회화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한 화가였기 때문이다. 스페인에 정착한 뒤 이를 토대로 과거에 없던 놀라운 작품을 남긴 그는 이후 20세기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서양미술사에서 꼭 다뤄야 할 무척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p.133 톨레도가 들려주는 이야기) 세르반테스가 풍자에 매우 능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 대목엔 작가의 중요한 메시지 가 담겨 있다. 바로 우리가 잃어가는 무언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앞에 두고 그것이 ‘공주냐 아니냐’를 따진다. 그러고는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은 미뤄둔 채 하지 않는다. 둘시네아면 어떻고 알돈사면 어떤가. 작가는 말한다. 우리 삶이 지금 멈춰 있다고. 즉 뭔가를 마음에 품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무훈, 사랑, 명예. 꼭 이것일 필요도 없다. 어쨌든 우리는 더 분발하고, 사랑하고 또 스스로를 지켜내야 한다. 그러면 사이비 기사였던 돈키호테는 어느새 진정한 편력기사로 성장한다. 그리고 이는 마음에 품었던 여인이 진정한 둘시네아 공주로 변신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p.144 라만차의 기사를 찾아서) 아직 우리는 벨라스케스의 대표작을 만나지 않았다. 〈시녀들〉. 높이 3미터가 넘는 이 대작은 프라도 궁전 중앙홀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벨라스케스의 방이다. 이 그림 앞으로 가면 이미 많은 인파들로 점령당해 발 디딜 틈이 없다. 프라도 미술관에 온 이들 모두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이 그림에 입혀진 명성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우선 이 그림은 인간이 그린 미술작품 중에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영국의 한 잡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였다. 일반 대중이 아닌 미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그 조사에서 〈시녀들〉은 〈모나리자〉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피카소에 얽힌 일화도 이 그림의 명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이 그림에서 받은 영감이 얼마나 컸던지 피카소는 이후 이 그림을 테마 로 무려 50여 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 작품은 기법으로만 보더라도 이후 화가들에게 미친 영향이 대단하지만, 문화 전반에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요인은 다른 곳에 있다. 그건 화가와 모델, 화가와 관객의 관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비틀어버린 데 있다. (p.178 프라도에서 만나는 걸작 벨라스케스) 가우디가 건축가로 데뷔하던 무렵 바르셀로나에는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럴 때 우리는 때를 잘 만났다든가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한다. 그가 시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생계 문제다. 건설 경기가 가장 좋을 때다 보니 그에게도 일이 끊이지 않았다. 둘째는 자유로움이다. 뛰어난 건축가가 부족하다 보니 건축주와의 관계에서 가우디는 자기 생각을 관철할 수 있었다. 까칠했던 가우디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이 요소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가우디의 위대함이 좋은 시대를 만났다는 것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그는 시대에 올라타 그 흐름대로 살아간 건축가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시대를 딛고 그 위에 올라 우뚝 섰고 그리하여 자신이 살아간 도시를 전혀 다른 도시로 바꿨다. 그런 면에서 그는 완벽한 돈키호테였다 (p.272 바르셀로나가 들려주는 이야기) 초현실주의에서 제명을 당한 뒤 달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초현실주의자들과 나 사이에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유일한) 초현실주의자라는 거야.”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난 오로지 달리주의자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다. 난 어떤 혁명도 믿지 않는다. 내가 믿는 것은 위대한 전통에서 길러진 내 자질뿐이다.” 그때 달리가 누리던 대중적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1941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달리의 회고전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큰 성공을 거뒀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던 달리에 대해 앙드레 브르통은 이런 별명을 붙였다. Avida Dollars(달러에 굶주린 자). (p.319 무대 위에서 잠들다) 오랜 세월 묵묵히 당신이 바라봐 주기만을 기다려온 돈키호테를 떠올려 보라. 어떤 계기로든 그 돈키호테와 만나길 바란다. 그것이 시작이다.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면 둘만의 대화를 나눠보라. 그 시간은 길수록 그리고 깊을수록 좋다. 산초가 불쑥불쑥 끼어들더라도 잘 달래주고 돈키호테와의 대화에만 집중해보라. 그러면 오래지 않아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아련함이나 뼈저린 후회 같은 느낌 말이다. 이런 신호는 매우 긍정적이다.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이런 깨달음에도 이르길 바란다. 돈키호테를 품고 있는 나 자신 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각 같은 것. 희망, 설렘, 웅대함 같은 느낌들과 더불어 어느새 마음 저 밑바닥부터 용기가 차오르며 가고 싶은 길이, 또는 가야 할 길이 보이게 될 것이다. 꼭, 그러길 바란다. (p.361 돈키호테, 홀로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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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 흐름출판 | 2019-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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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 흐름출판 | 2019-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00만 유럽인을 치료한 가장 과학적인 불안 · 공황 통제 솔루션 출근길 지하철, 갑자기 숨이 막힌다… 시험 전 날에는 꼭 배탈이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공황과 비슷한 상황을 한두 번씩 경험하지만 그것이 공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이렇게 우리가 잘 지낸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잠깐의 공황을 무시하고 지나칠 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을 해도, 피검사를 해도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다. 베를린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이자 유럽에서 최초로 새로운 공황 치료법을 개발해낸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원인이 없는 게 더 다행이라고 말한다.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최신 뇌 연구를 통해 알아낸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하면 증상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신 뇌 과학을 통해 알아낸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을 통해 우리가 왜 불안을 느끼고, 공황을 경험하게 되는지 들여다본다. 또 어떻게 어떤 경로로 공황을 감지해내는지 밝혀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편 저자는 공황은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공황을 겪지 않기 위해 또는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삶에서 진정 무엇을 들여다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이 책은 좁게는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치료서이지만 넓게는 불안을 겪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심리서다. 이 책은 독일에서 수년간 심리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공황에 대한 가장 확실한 처방전”이라는 평을 얻었고, 수많은 독자들의 치유 경험이 줄을 이었다. 또한 유럽 10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마음이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지침서가 되었다. 우리 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00만 유럽인을 치료한 가장 과학적인 불안 · 공황 통제 솔루션 기안84, 이경규, 정형돈, 차태현 등 연예인의 공개로 유명해진 공황장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공황과 비슷한 상황을 한두 번씩 경험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려 내린 적이 있거나, 시험을 앞두고 속 쓰림을 겪은 적이 있거나,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입안에 헤르페스가 발병한 적 있다면 이미 공황을 경험한 것이다. 단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뿐이다. 공황장애는 이렇게 우리가 잘 지낸다고 스스로를 속임수에 빠트리고 잠깐의 공황을 무심결에 지나쳤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공황장애가 찾아온 사람들은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이나 피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해보지만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 의사를 붙잡고 애써보지만 정말 신체 이상 따윈 없다! 베를린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원인이 없기에 다행이라고 말한다.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뇌 연구를 통해 알아낸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하면 증상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 및 의학 전문 기자를 거쳐 의사가 된 저자가 최신 뇌 연구를 기반으로 공황을 들여다보고 불안과 공황이 어떻게 우리를 엄습하는지, 우리의 뇌는 어떤 경로로 불안과 공황을 감지하는지 밝혀낸다. 이를 통해 공황의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과학적이고도 확실한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나아가 불안과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삶에서 근본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내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지녀야 될 태도에 대해 말한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신으로부터 솔직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한다.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마음을 조종하는 곳이 바로 뇌다.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원리를 알면 불안과 공황을 극복할 수 있다. 저자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일 뿐이다. 우리의 뇌는 대략 860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뉴런이라고 부른다. 뉴런은 대략 100조 개 정도의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뇌세포는 최소한 1000개의 다른 뇌세포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이성은 이런 작업을 통해 하나의 생각을 가다듬는 데 평균 3초가 걸린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가 뇌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었지만 최신 연구를 통하여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최근 알려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재의식은 1초당 적어도 8만 개의 정보를 처리한다. 그러니까 사실 우리의 뇌를 지배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잠재의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예로 비유한다. “가령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리의 뇌는 잠재의식에 의해 상대방의 냄새를 맡고 이 사람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판단한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의 냄새는 잘 맡지만 다른 사람들의 냄새는 전혀 맡지 못한다.” _46쪽 저자에 따르면 잠재의식은 이처럼 직관을 통해 영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우리가 처한 현상태에 대해 계속 자료를 분석하고 무엇이 더 나은지 충고한다. 저자는 이러한 원리로 공황이 사실 병이 아니라 잠재의식이 보내는 당연한 시그널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의 잠재의식이 해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들 가운데 하나는, 당신을 가능한 한 잘 보호하고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가서 위험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잠재의식은 가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공황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잠재의식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_49쪽 잠재의식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직감을 무시할 때 신경절달물질을 내보내 빈맥, 어지러움, 구토 등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다! 더 이상 공황이 찾아왔다고 전전긍긍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몸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어떻게 우리를 정상적으로 되돌려놓을까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된다. 하루에 15분, 6주만 연습하면 공황에서 행방될 수 있는 심리훈련! 10개의 문장과 공포 패턴 차단 기술 불안, 공황,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쉽게 듣는 말이 있다. “마음먹기 나름이야.”, “누구나 다 힘들어.” “신경성이야, 곧 괜찮아질 거야.” 이런 말들이 과연 우리의 병을 치유해줄까? ‘마인드 콘트롤’이란 단어가 공황 상태에서 우리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해서 그만인 말로 사람들을 힐링하지 않는다. 오로지, 확실고도 이성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이 치료법은 10개의 문장으로 심리 훈련을 하는 것과 공포의 패턴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을 통해 하루에 15분 만 연습하면 누구나 6~12주 만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 의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추천했다. “책에 나오는 지침은 치료사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비용도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다.” 10개의 문장으로 심리 훈련을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을 할 때 뇌에서 시냅스가 연결되는 것에서 착안한 방법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생각의 기저에 있는 감정이 강렬할수록 머릿속에 있는 신경 연결은 그 성능이 더욱 강력해진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 신경생물학적으로 공황이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진다. 말하자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뇌에 나쁜 감정과 공포를 느끼는 길을 만들어놓는 거나 마찬가지다.” _25쪽 10개의 문장을 아우르는 질문은 아주 쉽다. “당신의 삶이 멋지다고 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 질문에 10개의 문장으로 답하되, 5가지의 규칙만 지키면 된다. 부정어 없이, 긍정적으로, 구체적으로, 스스로, 현재 진행형으로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 연습을 하면 할수록 뇌에서는 좋은 생각을 하는 시냅스들이 강화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냅스들은 해체된다.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뇌로 거듭날 수 있다. 공포 패턴 차단 기술 역시 뇌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는 공포를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 다섯 가지 채널로 경험한다. 공포는 이 채널을 통해 비슷한 패턴으로 찾아온다. 이 패턴을 관찰하고 공포의 약점을 찾아내어 공격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연습할 수 있다. 공포가 찾아오기 전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다섯 가지 감각으로 구분해서 적고 이 책에서 말하는 피칭 기술, 슬로모션 기술, 밀어내기, 반대감각 활용하기로 연습을 하면 된다. 뇌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유행하는 말이 있다. “사용하거나, 잃어버려라!” 과거에는 우리의 뇌과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변화하지 않는다고 추정했지만 최신 뇌 과학은 우리의 뇌가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뇌의 원리를 이해하고 매일 올바르게 이용만 한다면 누구나 공포와 공황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유쾌한 삶을 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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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서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파트릭 브라이텐바흐, 닐스 쾨벨 | 율리시즈 | 2018-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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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서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파트릭 브라이텐바흐, 닐스 쾨벨 | 율리시즈 | 2018-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의 삶을 철학적으로 답사하는 유쾌한 여행
독일 아마존 인문 분야 1위! 그림 온라인 상 수상!
뉴미디어문화학과 교수 파트릭 브라이텐바흐와 사회학과 교수 닐스 쾨벨의 철학 대담. 절친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흥미로운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사회 이슈 및 관련 쟁점이 망라된 전방위적 토론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뉴미디어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그림 온라인 상’을 수상했다. 방송 중 가장 인기 있던 내용을 추려 출간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저자들은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공동생활에 대한 핵심 의문을 다룬다. 정체성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가족과 사랑, 우정은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어 시야를 확장해 사회 안에서 권력과 도덕에 대한 의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데올로기와 근본주의, 폭력에 맞서 우리 자신을 어떻게 무장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묵직한 질문에 도발적이고 신선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철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양식임을 깨닫게 된다.
■ 철학과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 철학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신을 인지하고 자기효능을 확신하는 사람,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고 자신의 삶과 생각의 한계를 넘어 상상력을 발휘하고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불안이나 불안의 대상 앞에 무장이 되어 있다.’ ―마사 누스바움
그 어느 때보다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고 정보화되어 있으며 자율적인 삶이 가능해진 지금, 우리의 관심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실에 묶이고 가속화되는 속도에 에너지는 고갈되어간다. 이 틈을 타 선동적인 사람들은 단순명료한 해석으로 다면성을 극단화시켜 동요와 불안, 흥분과 히스테리를 조장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고 표피적 현상과 결과에만 관심이 쏠린 이러한 때,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불안에 맞서 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곧 철학이다. 철학은 자기성찰과 논쟁의 기술을 익히고 비판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미 19세기에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곧 지구상의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함께 살지에 대한 물음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인류의 중요한 의문은 결국 세 가지 기본적인 물음, 즉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로 귀결된다고 말한 칸트의 말을 다시 인용한다. 철학과 과학, 종교는 결국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우리가 되고, 우리 공동체에는 어떤 합의가 깃들어 있는가.’
가장 중요하지만 잊혀가고 있는 기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중요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풀어준다. 그리고 지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런 사상구조가 지금의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되돌아온다. 철학은 죽은 학문이 아니라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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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 | 들녘 | 2018-1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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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 | 들녘 | 2018-1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어떡하나 내 마음,
어떡하나 내 인생!
”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은 것 같고,
진짜 내 모습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지고,
내 생각인 줄 알았는데 남의 생각이었고,
내 결정인 줄 알았는데 부모 결정이었고,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모양으로 휘둘리고 있는 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토닥토닥 힘을 내라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속삭여주는데도
내가 한심하게 여겨집니다.
미워집니다.
속수무책인 내 모습이 가엾기도 합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
나를 찾은 사람,
나를 인정한 사람은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요!!
”
아픈 마음에 필요한 것은 알약이 아니다
흔들리는 인생, 지질한 마음을 돌아보고 싶다면
나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파악하라!!
“너에겐 잘못이 없다”는 식의 토닥토닥,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는 착한 힐링과는 거리가 먼 이 책을 통해 셜록황의 마음 뜨끔해지는 인생 통찰법을 배운다!
이 책에는 지난 몇 년 동안 ‘황심소(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통해 소개했던 수많은 사연 중 24개를 골라 먼저 사연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대한민국 심리학계의 셜록홈즈인 황상민 박사가 일일이 분석하여 사연자를 위한 맞춤 처방을 내리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을 문제라고 여기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듯, 황상민 박사는 심리상담가로서 내담자의 사연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추론하고 감별하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것이 내담자 본인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연이나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심리상담의 경험이 될 게 틀림없다는 판단 아래 책으로 공개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문제로 고민하는지, 또한 그들 각자의 마음에 부합하는 진단과 치유의 과정이 상담을 통해 어떻게 이뤄지는지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중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
내 것 아닌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찰을 처방하다!!
본문 미리보기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뇌brain’를 먼저 연상합니다. 잘못된 반응은 아닙니다. 우리의 뇌가 생각과 감정을 모두 통제 하는 신체기관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한동안 ‘컴퓨터의 성능’ 하면 바로 ‘CPU’를 연상하면서 속도를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능 좋은 CPU를 장착한 컴퓨터라고 해도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집니다. 최순실의 태블릿과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의 능력만큼 차이가 있지요. 그렇기에 ‘마음=뇌’라고 단순히 주장하는 것은 컴퓨터의 성능이 곧 CPU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사실 알파고의 능력은 컴퓨터의 CPU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놀라운 수手를 스스로 학습하고 내놓을 수 있게 만 든 프로그램(운영자)의 힘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의 마음이냐에 따라 겪게 되는 삶의 문제와 해결 방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지요. 따라서 “마음이 무엇이며 어떠하냐”의 문제는 마음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운영 자에 의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구의 마음’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나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는가’ 혹은 ‘자신이 누구인가로 믿느냐’에 따라 각자의 마음은 다른 수준과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어떤 것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이 이렇습니다._〈프롤로그〉 중에서
마찬가지로 사연 속 주인공은 일단 지금까지 해온 일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충분히 잘할 역량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보험설계사 일이냐 다른 일이냐는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네가 지금 뭘 하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 이번 달 목표를 네가 200만 원으로 설정해. 이제 이번 달 목표는 200만 원이다. 해봐.” 이렇게 누군가가 정확히 목표를 주면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이분은 능력이 없거나 자존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게임의 룰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얘기, 즉 “목표 설정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설정하는 거야. 너는 충분히 그걸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정확히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서 자신이 자신에게 임무를 부여하면 됩니다. 물론 자신이 자신에게 임무를 부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어찌 보면 이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평생 다른 누군가에게 임무를 달라고 보채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어쨌거나 ‘내 인생’인데 말입니다._〈생의 한가운데〉 중에서
어린 시절 꿈꾸고 소망했던 사랑과 어른이 되어 현실에서 하는 사랑은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르지요. 어른의 사랑에서는 음악이나 영화를 소재로 삼아 주야장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솔직히 말해 이것입니다. “너 돈 좀 있냐? 우리 어디 갈까” 하는 것, 그렇죠? 어쨌든 어른이니 아무 데나 가서 소꿉장난을 할 수는 없잖아요.
어릴 때 품은 사랑은 단순합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원룸 하나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면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랑밖엔 난 몰라” 할 수 없습니다. 이분도 어렴풋이 그걸 느끼고 있어요. “어렸을 때의 소망이었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말한 걸 보면 어느 정도 아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분은 이미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뤄보았습니다(본인은 긴가 민가 하지만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40대에 걸맞은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찾아야 합니다. 사랑에 대한 개념과 소망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분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가질 법한 ‘소망’을 여전히 고집해요. 20대의 철없는 아가씨도 아닌데 그때 감성에 젖어 사랑을 말합니다. 이러면 곤란해요. 자신이 바라는 사랑을 새로운 시각에서 그려보고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제 다른 통찰을 얻을 때가 된 것입니다._〈러브, 그 모호함에 대하여〉 중에서
사연을 보낸 분은 좀 안됐네요. 퇴사를 한 달 앞두고 있다고 했는데 그 한 달 동안 이분은 아마 완벽하게 좀비 모드로 바뀌어 생활하기 쉽습니다. 좀비는 좀비인데 ‘한량 좀비’라 혼자 딴 짓, 딴 생각을 합니다. 물론 퇴사 한 달 전 태도로 볼 때엔 그리 생경하거나 나쁜 게 아닙니다. 군대에서는 이런 분들을 보통 ‘제대 말년 상병’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에이전트의 성향이 높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대개 남아 있는 사람에게 보복하기 위해 조직의 비리를 제보하거나 좋지 않은 얘기를 하고 돌아다닐 가능성이 큽니다. 뒤끝 작렬 유형이 바로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부정하고 떠나는 에이전트 성향의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행동이거든요. (……) 사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과거의 조직이나 조직원에 대한 보복은 억울한 상황을 많이 겪는 이 나라 조직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지 않은 관계로 헤어지더라도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는, 남은 사람들에게 ‘그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구나’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보복입니다. _〈슬기로운 사회생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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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의 심야책방
김미선 | 더블엔 | 2018-12-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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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의 심야책방
김미선 | 더블엔 | 2018-12-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상은 엄마가 되기 전과 엄마가 되고 나서 둘로 나뉜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 삶은 훌륭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승진한 남편, 공부 잘 하는 아이, 넓은 집, 번지르르한 주방, 해외여행. 겉만 신경 쓰다가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보다는 나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의 인생이 책을 통해 근사하게 바뀌었다.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책이 주는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엄마의 심야책방》을 열었다.
25살까지 책 읽기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글쓰기에는 더더욱 흥미가 없었다. 지방대 국문학과를 성실함만으로 졸업하고, 관련 없는 중소기업 경리로 7년을 일했다. 그리고 임신과 동시에 전업주부 백수가 되었다. ‘육아’ 라는 극한 직업에 투입된 것이다.
아이는 너무 사랑스럽지만 온종일 아이에게 빼앗긴 에너지는 금세 방전된다. 아이가 잠든 후에도 연장근무는 계속된다. 그뿐인가? 외로운 날에는 자존감이 끝없이 추락하고, 나를 위한 하루인지 타인을 위한 하루인지 모를 하루가 또 시작된다.
집에 갇힌 엄마의 삶 속에서, 늘 똑같은 일상 속에서 향상심을 갖기가 힘들다. 다행히 성과를 내야 하거나 남의 눈치를 봐가며 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승진도 없고 월급도 없다. 남편은 사회적으로 성장하고 자식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지만, 아내는 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성장은커녕 자신을 갉아 먹으며 살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그런 삶을 매일 읽는 책 한 줄이 구제해주었다. 생각하는 법, 세상을 대하는 법을 ‘책’에서 다시 구경하며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엄마의 심야책방이 시작되었다.
《엄마의 심야책방》에서 소개하는 도서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책’ ‘흥미도 있고 메모할 거리도 많고 소장가치도 높으며’ ‘3번 이상 읽었고’ ‘앞으로 10번은 더 보고 싶은 책’ 위주로 선정했다. 머리말만 읽고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여덟 단어》(박웅현), ‘아기와의 만남은 세상을 바라보는 중심축의 이동’임을 알게 해준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소중한 사람들 (남편과 아이, 부모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보게 해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등 19권을 담았다.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육아서는 한 권만 넣었다. 세상 모든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책을 읽으며 오히려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에 시달려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기도 했다.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단면만 공부해서는 절대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 좋은 엄마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책들은 엄마라는 틀 안에 갇혀 소멸할 뻔했던 자아를 밖으로 꺼내 세상으로 연결시켜주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욕구 충족 리스트이지만,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독자들도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책 속으로〉
엄마가 되기 전엔 미처 몰랐다. ‘엄마’라는 직업이 그 어느 직장보다 힘들다는 것을.
대학교 4학년, 국문학 전공이었지만 문학적 소질이라고는 1%도 없었던 나는 남들 다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비극적이게도 공부에도 취미가 없었던 터라 억지로 책상
앞에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중소기업체 경리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공부를 때려치우고 직장에 들어갔다. 그때 처음 받은 월급이 88만 원 정도. 나름 4년제 대학도 나오고, 나쁜 짓 안 하고 착하게는 살아왔지만 능력은 없었던 나는 사회라는 곳을 그렇게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17p 〈할 일이 풍년이로구나〉 중에서
나의 꿈은 국어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성적이 안 돼서 국문학과에 들어갔다. 학과에 입학하고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난 국어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아이러니하게도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나서 책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욕심에 책을 찾았다. 일 처리를 잘하는 법, 사회생활을 잘하는 법, 상사에게 보고하는 법, 오래 살아남는 법 등. 거기 쓰인 대로 하면 최고의 직장인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환상에 책에 점점 빠져들었다. 책은 7년간 직장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매년 100권씩 채우기가 목표였으니 제대로 읽지는 못했어도 다양한 책을 접했다.
-23p 〈8년 묵은 책벌레〉 중에서
‘꿈꾸는 여자는 영원한 청춘 여자’라고 한다. 눈앞의 현실에 붙잡혀 아이들의 꿈만 좇아선 안 된다. 아이와 남편을 떼어낸 내 꿈을 찾아보자. 당장 꿈을 찾지 못했다면 책을 읽는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꿈의 밑바탕을 만들어둘 수 있다. 아무것도 이루지 않아도 책에 푹 빠진 것만으로 충분하다. 흰 머리가 가득했을 때 작은 안경을 눈 아래로 내려쓰고 안락의자에 편히 앉아 책을 읽는 할머니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노후 대책이다. 유치한 보물지도 한 장은 내게 덜 유치한 삶을 선물한다.
-73p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보물지도》, 모치즈키 도시타카〉 중에서
그래, 이거다! 나는 책 쓰기 학교에 등록하고 싶었다. 사실 처음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는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으므로 당연히 글쓰기 학교에서 배워서 책을 내야 해’라고 생각했다. 학교에 등록하는 것을 오히려 전문적인 절차를 밟는 과정인 양 자부심까지 들었다.
이런 학교가 있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말했다.
“네가 그곳에서 배워 와서 책을 쓰면 평범한 엄마들하고 다르지 않겠어?”
그 말을 듣고 나는 책 쓰기 학교 등록의 꿈을 접었다. 다른 주제로 책을 쓰고 싶었다면 전문적인 과정을 밟는 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도 당신과 똑같은 평범한 주부예요”라는 내용을 담은 책을 쓰고 싶었다. 그래놓고 평범한 주부답지 않게 애랑 남편을 두고 식비, 차비, 강의비까지 거의 1천만 원을 쓰면서 학교에 다녀오는 건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루에 한 장씩 글을 써서 남편에게 봐달라고 했다.
-112~113p 〈자존감이 1cm 자란다 《자존감 수업》, 윤홍균〉 중에서
나는 책에서 생각하는 법, 세상을 대하는 법을 구경한다. 사실 나보다 훌륭한 책 전문가들이 많다. 그런데도 엄마를 위한 책을 쓴 이유는 쉽게 다가가도록 재미를 주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길을 잃기도 하고 길을 찾기도 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캄캄한 방황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줄 등대 같은 책이 되고 싶었다. 더 크고 빛나는 등대도 많지만, 엄마들이 길을 잃었을 때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등대가 되고 싶다.
-170p 〈1:1 무료 창업 컨설팅 《술 먹는 책방》, 김진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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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역사의 쓸모
최태성 | 다산초당 | 2019-06-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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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역사의 쓸모
최태성 | 다산초당 | 2019-06-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강의를 듣는 내내 계속 울었습니다. 제가 역사를 통해 얻고 싶었던 것들을 드디어 얻을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 강연 후기 중에서 5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명강의의 주인공 최태성이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을 찾은 사람은 비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만이 아니었다. 교양을 쌓으려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하는 CEO부터 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과 중년까지 일과 삶의 문제로 갈등하는 모든 이가 그를 찾았다. 단편적인 사실 관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드는 그의 강의가 듣는 이로 하여금 역사에 빗대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깨닫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는 저자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는 역사라고 말한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설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인생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의 쓸모』는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다.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역사의 쓸모』를 통해 역사를 삶의 안내서로 삼는다면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벅차오른다” 최태성의 첫 번째 인문 교양서! 5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인문학 명강의 누적 수강생 500만 명, 온라인 무료 강의 시대를 연 최태성은 넘치는 에너지, 명쾌한 해설, 역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로 지난 20여 년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의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저자의 강의를 찾은 사람은 비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만이 아니었다. 교양을 쌓고 싶은 일반인은 물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하는 CEO부터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춘까지 일과 삶의 문제로 갈등하는 모든 이가 그를 찾아왔다. 그의 강의에는 단편적인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역사의 본질을 파고들어 듣는 이로 하여금 삶의 태도를 성찰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강의의 1강을 ‘역사는 왜 배우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는 “역사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왜’라고 묻고, 그 시대 사람과 가슴으로 대화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진정성 넘치는 태도로 청중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을 모아 ‘강의를 듣고 난 뒤 삶의 모습이 달라졌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저자는 현장에서 대중과 만나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것만큼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지난 20년 동안의 강의 중 청중에게 삶을 바꾸는 자극을 준 강의를 엄선하여 『역사의 쓸모』에 담은 이유다. 현장에서 직접 강의를 듣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재미와 의미가 가득한 새로운 역사의 세계에 첫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에 ‘쓸데없다’는 말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 무엇이든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면 천덕꾸러기 신세를 피하기 어렵다. 수백 년, 수천 년 전 이야기를 배우는 역사가 고리타분하고 쓸데없는 공부의 대명사로 취급받아온 것도 오래된 이야기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쟁과 효율을 우선순위로 두는 기업의 경영진이 가장 탐닉하는 학문 역시 역사다. 경영에 도움이 되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그들이 역사에 심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저자는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신작 『역사의 쓸모』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이라도 하듯, 오직 ‘역사를 공부하면 무엇이 좋은가’에 답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대량 인쇄 기술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을 알아보고, 대제국 몽골에 항복하면서도 고려의 전통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협상한 고려 원종의 사례로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기술을 배우는 등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고민과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해결하는 데 단초가 되어줄 역사의 교훈을 전한다.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사 사용 설명서에 가깝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역사가 외울 것이 많은 골치 아픈 암기 과목이 아니라 현시대의 맥을 짚는 유용한 무기라는 것을 확인한다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역사의 교훈을 사용할 수 있는 역사 사용법을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다” 나를 억압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한 22가지 통찰 만약 당신에게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만회하기도 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기도 할 것이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고 하는 선택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되돌려 삶을 바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없어서, 저자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는 역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설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역사의 쓸모』에서 자신이 만난 역사 속 인물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에서 어떤 통찰을 얻고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는지 이야기한다. 죄인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 50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 출신의 한계를 비관하며 절망하는 대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판을 짠 정도전,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 등 자신만의 궤적을 그리며 살다간 인물을 여럿 소개하며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독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때마다 막막하고 불안함을 느낀다면 역사 속 인물을 멘토로 소환해 흔들리고 무너지기 쉬운 인생길에 든든한 조력자로 삼기를 권한다. 수많은 사람의 선택과 그 결과를 돌아보면 어떤 선택이 나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안내서라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져 품위 있는 선택을 하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삶을 바로잡고 싶을 때마다 시간을 되돌렸다면, 그런 특별한 능력이 없는 저는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놀랍게도 100년 전, 1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위기를 겪고, 또 극복해내더군요. (……)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 또 그들의 선택이 역사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생각해보면 비로소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제 인생에 더할 나위 없는 재산이 된 셈이죠.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제가 역사에 몸을 기댔던 이유입니다. 〈들어가는 글_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역사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배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알고, 잘 내려온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내려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나의 존재, 나의 격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 저는 품위 있는 선택에 역사적 사고가 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역사적 사고란 역사 속에서 나의 선택이 어떻게 해석될지 가늠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현재만을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최초 또는 최고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영향력입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아이폰, 한글의 공통점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대중의 욕구를 발견해 충족시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죠.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처럼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는 결국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밖에 없어요. (……) 저는 소수를 위한, 소수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술은 역사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자유의 확대를 향해 나가고 있어요. 폭발력을 지닌 창조적 발명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수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창조나 창의력을 말하면 사람들은 자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해요. 그러나 아무리 새로워도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열광하지 않으면 널리 쓰이지 않습니다. 〈창조 :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정도전의 사상은 굉장히 급진적이었습니다. 모든 토지를 몰수해서 백성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노비도 해방시키자고 주장했어요. (……) 유배당하고 유랑하면서 만난 비뚤어진 세상에 문제의식을 느낀 정도전은 세상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을 하나하나 치밀하게 고민했어요. 길고 막막한 인생의 터널에서 주저앉는 대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나 같은 사람을 이렇게 대접하다니, 고려 망해라!’하면서 괴로워하고 술이나 퍼마셨다면 정도전이라는 이름은 역사에서 잊히고 말았을 것입니다. 〈정도전 :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독립운동가 박상진은 법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는데 머리가 좋았을 뿐만 아니라 부와 권력을 모두 지닌 이름난 가문 출신이었지요. 그는 1910년에 판사 시험에 합격합니다. 평양 법원으로 발령까지 받았는데 사표를 던집니다.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했거든요. (……) 박상진은 결심합니다. 이제 내가 앉을 자리는 판사 자리가 아니라 판사의 맞은편, 바로 피고인석이라고 말이죠. 박상진이 판사를 꿈꾼 사람이라면 그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박상진의 꿈은 판사가 아니었어요. 그의 꿈은 명사가 아니었습니다. 법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늘 당하고만 사는 평범한 이에게 도움을 주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이 되려고 판사가 된 것입니다. 이게 그의 꿈이었어요. 명사가 아닌 동사의 꿈이었지요. 〈박상진 :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정신적 유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전통이라 부르고 대부분 그것에 따르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죠. 하지만 저는 그 전통이라는 것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당연히 그래 왔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그 기원을 낱낱이 가려본 적 없는 것들을 기꺼이 심판대에 올리고 과연 내가 따를 만한 생각인지 살펴보는 거지요. 나에게 맞지 않는 생각이라는 판단이 들면 받아들이지 말고, 그 생각이 수정되는 데 힘을 보태면 됩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조선의 18대 왕 현종의 실록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예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상복을 입는 기간에 대한 논쟁이었던 예송은 현종 재위 기간 내내 지속되었는데 그로부터 약 350년이 흐른 지금, 예송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백성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잘난 양반끼리 대단한 기 싸움을 벌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21세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러 논쟁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게 그만큼의 에너지를 쏟을 정도로 우선순위에 있는 일인지 말이죠. 과연 100년 뒤 우리 후손이 이 대립을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할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갈등은 당연한 것이고 뜨거움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뜨거움이 혹시 빗나간 열정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지금 나의 온도는 적정한가〉 역사는 흔한 오해와 달리 고리타분하거나 미련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시대의 맥을 짚는 데 가장 유용한 무기이자 세상의 희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죠.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우리는 늘 불안해합니다. 이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것입니다.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졌듯이 미래는 더 밝을 거라고, ‘나’보다 ‘우리’의 힘을 믿으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역사를 통해 혼란 속에서도 세상과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다시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은 사람을,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오늘을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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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책을 쓰는가?
김병완 | 새로운제안 | 2019-04-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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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책을 쓰는가?
김병완 | 새로운제안 | 2019-04-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서를 넘어 책쓰기가 필수인 시대,
남녀노소 직업 불문 책쓰기가 인생을 바꾼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다시 책쓰기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다작 작가가 이야기하는 ‘작가되기 입문서’ ‘책쓰기 코칭’이다. 누구나 책을 쓰는 시대, “책쓰기를 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시대”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금은 독서만으로 인생을 바꾸기는 어렵고, 한때 독서가 그랬던 것처럼 책쓰기가 필수인 시대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책에서 저자는 11년 가까이 잘나가던 직장생활을 때려치우고 도서관에 틀어박혀 3년간 1만 권을 읽고, 다시 3년간 60여 권을 집필했으며 다시 3년간 2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는 동시에, 예비작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책쓰기의 기본과 매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준비되지 않은 작가와 책들이 난무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선배 작가이자 책쓰기 코치로서 따뜻한 충고 또한 담아냈다. 저자 자신을 포함해 이 시대 ‘책쓰기’에 도전하는 모든 이가 가슴에 새겨 넣고 기억해야 할, 책쓰기의 기본 자세와 교본에 해당한다.
저자는 지금 이 시대를 ‘작가 평준화 시대’라고 진단한다. 독서가 지식인과 권력자들의 전유물이던 시대에서 대중화 시대로 옮겨갔던 것처럼, 이제는 누구나 책을 쓰는 ‘책쓰기 대중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학벌, 스펙, 배경, 직업 불문하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지금, 책쓰기야말로 가장 쉽고 빠른 성공의 길이다. 특히 노년에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가장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고 경제적인 안정도 꾀할 수 있는 수단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직장인이라 할지라도 책쓰기 습관이 필요한 이유는, 자기 성장 및 성숙을 위한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이자 평생의 자산이 바로 책쓰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매일 책쓰기를 습관화하기를 권한다. ‘하루 10분 책쓰기’ ‘프리라이팅 기법’ ‘브레인스토밍 방식’ ‘책쓰기의 마중물’ 등 책쓰기 입문자들이 적용하기에 손쉬운 방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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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
에린 K. 레너드 | 빌리버튼 | 2019-06-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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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
에린 K. 레너드 | 빌리버튼 | 2019-06-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관계가 좋아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20년간 수천 명을 상담한 관계 해법의 결정판
연인과 부부, 부모와 자식, 친구와 동료…… 가까운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즐겁게 살아간다. 물론, 관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원인도 가까운 사람들이다. 애를 쓰고 노력하고 갖가지 방법을 찾아보지만, 한번 뒤틀린 마음과 한번 멀어진 사이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려면 정서적 친밀감을 되찾아야 한다. 공감과 책임을 바탕으로 관계를 새롭게 돌아보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튼튼한 관계를 쌓고, 상대방과 더 가까워지도록 도와주는 생각의 힌트를 풍부하게 소개한다. 지금까지 사람 때문에 괴로웠다면 이 책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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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윌리엄 케인 | 교유서가 | 2017-1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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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윌리엄 케인 | 교유서가 | 2017-1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만의 글쓰기, 거장에게 배워라!
발자크에서 카프카, 오웰, 헤밍웨이, 스티븐 킹까지
위대한 작가 21인의 작품으로 만나는 글쓰기 수업
거장들에게 물려받는 창작 기법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저자가 발자크에서부터 찰스 디킨스, 플래너리 오코너, J. D. 샐린저, 그리고 스티븐 킹에 이르기까지 비범한 작가 21명의 글쓰기 비법들을 파헤치며 사람들의 눈에 띄는 문체를 구사하려면 그 비법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작법 가이드이다. 최근 들어 수많은 글쓰기 강좌에서는 자신만의 문체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라고 강조하지만, 독창적인 글쓰기를 익히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강좌에서는 유달리 독창성에 집착하면서 모방을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며 오랜 수사학 전통에서 보더라도 모방은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이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기존 작품을 분석하고 필수적인 기교를 연마하면서 기본 감각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고, 기존의 훌륭한 작품들이 어떻게 창작되었는지에 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방은 글쓰기 역량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 책은 모방에 관한 책이다. 누구나 위대한 작가들을 모방할 수 있으며, 모방하는 동안 그런 거장들의 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문체에 녹아들어 글쓰기 기술을 향상시킨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밀턴과 멜빌, 플로베르와 포크너, 디킨스와 셰익스피어의 문체도 역시 모방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거장들의 작품에서 글의 리듬과 캐릭터 묘사, 아이디어 발굴과 이야기 전개 같은 필수 요소를 익히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발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거장들의 창작 도구들을 알아내고 익혔을 때 비로소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흥미롭고 더 깊은 책읽기
이 책은 단지 거장들의 작품을 모방하라는 메시지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장의 길이, 투박한 문체 다듬기, 감정과 상상력 표현법, 아이디어와 등장인물, 장면의 변화, 정보의 반복, 이야기의 완급 조절과 마무리 방법, 갈등과 로맨스, 독자를 놀래고 웃고 울리며 애타게 하는 방법 등 아주 구체적인 기교와 함께 작가들이 겪는 곤란한 요소들도 상세하게 다룬다. 이는 글을 쓰는 데도 필요한 조언이지만, 더 깊고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도 필요한 지침들이다.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몇 가지 기법들
?허먼 멜빌의 에이허브 선장처럼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드는 법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처럼 등장인물의 관점을 지배하는 법
?어니스트 헤밍웨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속도감 있는 글을 쓰는 법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이언 플레밍처럼 감각적인 세부사항을 묘사하는 법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처럼 이야기에 서스펜스를 집어넣는 법
* 이 책은 『거장처럼 써라』(이론과실천, 2011)를 개제하여 재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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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정종진 | 시그마북스 | 2018-03-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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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정종진 | 시그마북스 | 2018-03-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극복은 이제 그만, 이제부터는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어째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평생을 열심히 노력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훌륭한 스펙을 쌓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이 모든 노력들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런 노력의 과정에서 좌절하고, 피로감이 쌓이고, 우울증에 빠진다. 그러면 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뭔가를 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일생을 통해 ‘행복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전력투구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에 시달리느라 결과적으로는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단지 약점을 보완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데 일생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진정으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철학, 문학, 종교학 등 여러 학문 분야와 학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많은 담론이 각양각색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현대인들이 왜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면서도 마음 아파하며 힐링을 외치고 행복을 갈구하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일상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처방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기존의 심리학이 우울증, 불안을 비롯해 삶을 불행하게 하는 심리 상태를 완화하는 데만 치중해 왔다면 긍정심리학은 타인에 대한 사랑, 용서, 인내, 영성, 지혜, 사회적 기술, 심미적 감수성, 창의성, 탁월한 재능과 같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특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 이타주의, 관용, 중용, 직업윤리와 같은 집단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가치와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긍정심리학은 즐거움과 만족의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강점과 미덕을 찾아 베풀며, 삶의 의미를 찾을 길이 있다는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길은 우리를 이끌어 즐거움과 만족이라는 산기슭을 오르고 강점과 미덕이라는 산마루를 지나 마침내 우뚝 솟아 있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봉우리에 닿게 해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이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양육, 여가활동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실현된다.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긍정심리학에 관한 학술적인 논문과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긍정의 힘을 어떻게 발휘하고 긍정심리학의 메시지를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에 관한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의 중요한 이론과 연구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고, 그 이론과 연구 결과가 제안하는 바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연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훈련법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적 강점을 증진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과 전략을 익힐 수 있다. 즉, 불행을 극복하고 보다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긍정적 소통을 통한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역경과 좌절을 기회와 도전으로 생각하여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자신의 강점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을 도모할 수 있다. 정서지능, 회복탄력성, 행복지수 등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각종 검사지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고 날마다 활용할 수 있는 행복일지, 행복 포트폴리오 양식 등도 담고 있어 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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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임정섭 | 다산초당 | 2017-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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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임정섭 | 다산초당 | 2017-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툰 문장, 지루한 문장, 눈치 없는 문장은 그만!
글의 품격을 높이는 고급 매뉴얼, 문서 작성법의 A to Z! 어른과 글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다. 특히 직장인에게 글쓰기는 애증의 존재다. 그가 쓰는 글, 즉 각종 문서와 보고서에 따라 업무 역량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유려한 프레젠테이션도 함량미달 글쓰기로 문서화되면 초라해진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정규 교육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을 받지 못 했다. 『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 내 문장이 그렇게 유치한가요?』는 글 앞에서 작아지는 어른들, 특히 문서 작성이 일상인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기자에서 글쓰기 강사로 변신, 15년 간 국내 최고의 글쓰기 멘토로 활약한 저자 임정섭의 글쓰기 노하우가 총망라됐다. 기안문, 기획서, 각종 보고서, 이메일 등 업무 문서가 요구하는 요소를 명쾌하게 짚는다. 글쓰기 핵심 이론부터 실전 보고서 샘플까지 익히고 나면 그동안 내 글이 왜 인정받지 못했는지, 내 능력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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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울리 하우저 | 인플루엔셜 | 2019-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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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울리 하우저 | 인플루엔셜 | 2019-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일 아마존 26주 연속 종합 TOP 10·출간 즉시 신경 생물학 분야 1위
철학자 이진우 교수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권하는 책 “당신의 죽음이 존엄하길 원한다면 먼저 삶이 존엄해야 하지 않겠는가” 독일의 살아 있는 지성,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가 던지는 개인과 사회를 흔들어 깨울 대담한 화두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고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를 타고나지만,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타인과 공동체의 수많은 요구 속에 방향을 잃고 휘청거리게 된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평생에 걸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학습하고 구조화되는 ‘사회적 기관’이기 때문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지성, 저명한 신경생물학자 게랄트 휘터는 뇌가 이러한 혼란 상태를 벗어나 내면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일종의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존엄’이다. ‘존엄’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의미를 지켜 나가는 오랜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뇌의 사고 패턴이자 삶의 태도를 말한다. ‘인간다운 삶, 품격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게랄트 휘터가 필생의 연구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혼란의 시대 속에 삶을 강인하게 버텨낼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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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멘탈리스트 다이고 | 동양북스 | 2017-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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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멘탈리스트 다이고 | 동양북스 | 2017-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돈을 만든다
“쓰면 쓸수록 지갑이 두둑해진다?” 저축할수록 가난해지는 사람, 소비할수록 부자가 되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열심히 일하는데 항상 돈에 쪼들리고, 사치하지 않는데 항상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고, 꼬박꼬박 저축하는데 항상 돈은 안 모인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평생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읽고 조종하는 기술인 멘탈리즘을 구사하는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인 저자는 행복해지려면 참지 말고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개발한 무한 순환의 법칙과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며, 돈을 쓰는 기쁨과 버는 기쁨을 알려준다. “사람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돈을 만든다”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고 돈은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항상 돈에 쪼들릴까? 사치하지도 않는데 왜 항상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까? 꼬박꼬박 저축하는데 왜 항상 돈은 안 모일까? 인정받기 위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무턱대고 돈을 써버리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든 게 아닐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모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에 집중하라. 좋아하는 것에 돈 쓰는 습관을 만들면 평생 돈 걱정 없는 인생이 시작된다! [낭비하는 삶]이 → [투자하는 삶]으로 [깃털처럼 가벼운 통장]이 → [바위처럼 묵직한 통장]으로 [빠듯한 하루]가 → [뿌듯한 하루]로 [적자 인생]이 → [흑자 인생]으로 [아마존 독자 서평] ★★★★★ 나는 항상 선배에게 ‘가리지 말고 눈앞의 일을 정리해라, 다른 사람의 배로 일하라, 그렇게 하면 돈은 나중에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자마자 뜨거운 하늘에서 펄펄 눈이 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_o ★★★★★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길이 조금씩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바쁘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전에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_Amazon カスタマ? ★★★★★ 낭비벽이 굉장히 심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돈 쓰는 방식이 매우 좋아졌다. 이 책은 ‘왜 쓸데없는 데 돈을 쓸까?’에 대해 독자에게 인지행동 치료를 해주는 것 같다. 확실히 내 생각은 바뀌었고, 낭비하는 습관도 멈췄다. _ブロフェルド ★★★★★ 갈팡질팡했던 생활 습관이 좋게 바뀌었을 뿐 아니라 날마다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인생은 더욱 멋있어질 것이다.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_ハイビスカス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이렇게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깊이 감동했다. 이 사고방식을 실천하고 싶다는 흥분에 사로잡혀서 지금 필사적으로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돈 사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삶의 희망을 주는 작품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꽤 많은 것들이 변해갈 것이고, 변할 수 있을 것이다. _Amazon カスタ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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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이영민 | 아날로그 | 2019-07-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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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이영민 | 아날로그 | 2019-07-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획일적인 여행이 아닌 깊이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여행지를 고르지만 말고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행하는 지리학자가 인문지리학적 관점으로 장소와 그곳 사람들을 바라보는 여행기이다. 저자는 홍매화로 유명한 선암사에서 인증샷만 남기는 여행이 아니라 고유의 향기와 소리를 즐기는 여행을 권한다. 수많은 서부영화의 촬영지인 미국 모뉴먼트밸리를 해 질 녘에 찾아서는 지리를 알고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 준다. 여행의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되던 기차로는 어떻게 색다른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도 알려 준다. 여행에 정답은 없지만 여행의 즐거움을 좀 ‘더’ 끌어올리는 데 지리가 유용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남들과 다른, 깊이 있고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유용하다. 지리는 길찾기 지식이 아니다. 장소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지식이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삶의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리를 알고 떠나는 여행자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참여자로서 여행지를 들여다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사진만 찍고 마는 여행이 아니라 깊이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 이전과는 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 등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필수 준비물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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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의 착각
스티븐 슬로먼, 필립 페른백 | 세종서적 | 2018-04-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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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의 착각
스티븐 슬로먼, 필립 페른백 | 세종서적 | 2018-04-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아마존 베스트셀러 ***
“합리성뿐 아니라 개인적 사고라는 생각도
하나의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
― 유발 하라리,《사피엔스》저자
진정한 초지능은 알파고가 아닌 ‘집단 지성’에 담겨 있다
무지한 개인을 넘어?똑똑한 지식 공동체로 향하는 집단 지성의 길!
인간, 한없이 위대하고 한없이 무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산다. 매일 쓰는 물건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손잡이를 내리면 변기 물이 내려가고, 스위치를 누르면 전등에 불이 켜진다. 겉보기에는 무척 간단한 것 같지만 이런 동작들 안에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름난 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이상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변기와 스위치를 ‘안다고’ 믿는다.
인간은 너무나 무지하다. 개인의 지식은 보잘것없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건물 한 채를 혼자서 온전히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대체로 큰 문제없이 살아간다. 가끔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으며 유식한 척을 하기도 한다. 모두 우리가 ‘지식 공동체’ 안에서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들이 소개한 어느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어떤 주제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느낀다.’ 그 주제와 관련된 지식이 세상에 존재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인터넷 검색 결과 페이지에 주르륵 뜬 내용을 보면서 자신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것은 그저 느낌일 뿐이다. 만약 그 주제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고 요구받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비지땀을 흘릴 것이다. 그리고 이어 자기 생각보다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지각색의 개성을 뽐내는 인류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지식의 착각일 것이다.
인지과학자들과 함께 살펴보는 인간의 마음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왔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스티븐 슬로먼은 사람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을 귀납적 추론, 확률 판단, 의사 결정 등으로 나누어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연구의 초점을 ‘무지’와 ‘지식 공동체’에 맞추어 진행 중이다. 그는 자신의 학생이었던 필립 페른백과 함께 이 책을 썼다. 현재 리즈 경영대학원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필립 페른백은 소비자 행동 분야에 무척 관심이 많아 재정 문제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주제를 연구한다.《지식의 착각》은 이처럼 두 명의 인지과학자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쉽게 풀어 선보이는 책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의 몸 어디에 자리를 잡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은 ‘뇌’에 머무른다고 상상할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는 장소인 뇌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해주는 가장 큰 표지이자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큰 숫자를 계산할 때 가끔 손가락을 접어가며 수를 헤아린다. 구글맵을 따라 길을 찾을 때 방향이 헷갈리면 몸을 이쪽저쪽으로 틀어보면서 가늠한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뇌의 독립적인 작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뇌는 몸과 세계가 연결되어 지적인 활동을 할 때 함께 움직이는 인지 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한마디로 마음은 뇌에 없다. 마음은 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정보를 처리한다. 마음은 몸의 도움을 받고, 사회에 깃든 지식에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이 가진 정보에 기대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이 책의 키워드는 세 가지다.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지식 공동체다. 개인은 무지하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지성과 지식 공동체의 성격을 이해하면 우리가 왜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는지, 누군가의 정치적 견해와 잘못된 신념을 바꾸는 것이 왜 어려운지, 개인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는 방법이 왜 자주 실패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정치적 입장도 추론이 아니라 직관과 감정에서 나올 뿐이다. 토론을 아무리 많이 해도 정치적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이유다. 여성의 낙태에 대한 논쟁을 살펴봐도 낙태권을 반대하든 옹호하든 인과적으로 분석해서 나온 입장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가치관을 따른 것뿐이다.
지식의 착각을 이해하면 교육의 목적이 지식을 통달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타인의 머릿속에 든 지식에 기대어 살아가므로 어떤 주장이 타당한지, 누가 아는지,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해줄 것 같은지를 배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개인의 지식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교육이다.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지식 공동체’의 힘
사람들이 생각하듯 인류의 위대한 업적은 어느 영웅적인 한 개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다. 과학적 업적은 그때까지 쌓인 연구들을 바탕으로 꽃을 피우고, 민주주의를 비롯한 현대의 사회적·정치적 제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문제에 헌신해온 사람들 덕분에 우리 사회에 안착했다. 이것은 지식 공동체의 유산이 대를 이어 발전하며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반증이다. 반대로 허술하게 엮인 불량한 지식 공동체는 사람들을 잘못된 결론에 이르도록 부추긴다.
그래서 저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식 공동체가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식 공동체의 핵심은 개인의 지능이 아니라 팀워크다. 지식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입어 빛나는 아이디어를 빚어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들은 진정한 ‘초지능’은 인간의 의도를 공유할 수 없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집단 지성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크라우드소싱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지식과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지금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양질의 지식 공동체를 조직하기 좋은 결정적 순간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지식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켜왔다. 이제 자각할 시간이다. 인간은 무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지식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하고, 개인이 그 안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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