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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라우라 지바우어, 기타 야코프 | 시목 | 2018-05-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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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라우라 지바우어, 기타 야코프 | 시목 | 2018-05-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존감 권하는 사회에서
‘자신감 수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
요즘 심리학에서 자존감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자존감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자존감이 있어야 행복하고 건강하게,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왜 자존감에 열광할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로 대표되는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고 있는 사회 구조 탓이 크다. 지금의 사회는 절대 다수가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당연히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유능한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이에 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어찌하지 못해 계속 자존감 관련 책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존감에 한없이 이끌리는 사이, 자존감만큼이나 중요한 자신감은 소홀하게 취급하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존감이 중요하고, 자신감은 과장된 허세다’라고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감은 자존감의 마지막 단추이자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자존감과 자신감은 쌍둥이!
자신감이 있어야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대체 무엇일까?
우선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self-esteem)’에 대한 만족감의 지표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믿는 마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능력이다.
한편 자신감은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내는 경쟁력(self-confidence)을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 있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화를 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관계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존감 위에서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고, 거꾸로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어야 자존감이 단단해진다! 다시 말해 둘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감이 자존감의 마지막 단추이며, 나아가 자존감과 자신감이 쌍둥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자존감이 높아도 자신감이 낮으면 모욕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이 함께 낮아진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막기 위해 자신감 수업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에서는 자신감을 ‘내면의 자신감(자존감)’과 외부를 향한 자신감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 모두를 회복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목은 ‘자신감’ 수업이되, 자존감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우선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은 우선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나의 진정한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리고 이렇게 밝혀낸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핵심이다. 그 와중에 생긴 내 안의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을 제거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렇게 자존감을 회복한 후, 실제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신 있게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연습을 알려준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거나 단호하게 거부하도록 돕는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그들이 나를 존중하게 만들어준다.
독일 최고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하루 5분 투자로 자신감 충전 가능!”
라우라 지바우어와 기타 야코프는 독일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다. 그들은 실제 심리 상담 현장에서 활용하는 검증된 상담 기법을 그대로 책에 실어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했다. 바로 서른한 개의 ‘하루 5분, 자신감 연습’이 그것. 내 안의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 찾아보기, 불안의 근원에 보내는 편지 쓰기, 80살 생일 연습(80살이 돼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만족하려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보는 것) 등등. 책 속의 이론들을 자신의 마음과 삶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길라잡이다.
이 연습들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연습도 아니다. 마음을 먹고, 하루에 5분만 투자해 하나씩 해보자. 자신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행복의 전제 조건!
지금 당장 행복을 선택하라!
이 책은 단순히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최종 목적은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함으로써 대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알아보게 돕는 것이 이 책의 정말 뛰어난 점이다. 내게 자신감이란 무슨 의미이며,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무엇을 얻고 싶은 걸까? 자신감을 회복함으로써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목표일 수도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신 있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을 수도 있다. 용기 있게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고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는 것. 그리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것. 이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자신감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자신감을 키움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아보자.
시목(始木)은 (주)북로그컴퍼니의 인문 교양 브랜드입니다.
『북로그컴퍼니』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blc2009)와
포스트 (http://post.naver.com/blc2009)에서 책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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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미치 프린스틴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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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미치 프린스틴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일 대학교 수강신청 대란을 일으킨 최고의 인간관계 심리학 수업
“과학적 토대를 장착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책이다”
2001년 예일 대학교에서 55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해 학교가 발칵 뒤집혀지고, ABC 뉴스에도 보도가 되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수업이 있다. 바로 미치 프린스틴 임상심리학 교수의 강의 ‘또래 집단 사이의 인기’로, 인간의 심리와 인간관계에서 ‘인기(Popularity)’가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심리학 수업이었다. ‘인기’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용어로 성격 형성 과정, 타인과의 상호작용 유형, 자녀 양육, 인간의 행복 등을 설명한 이 강의는 심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치 프린스틴 교수는 인기가 유명 스타나 셀러브리티, 정치인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한다. 이 본능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사랑, 성공, 몸과 마음의 건강, 더 나아가서는 행복까지 좌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기를 향한 욕망을 조절하기는커녕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답해하며 괴로워한다. 이 책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이론 및 사례를 바탕으로 인기가 인간의 발달에 왜 그토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행복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예일 대학교 수강신청 대란을 일으킨
★★★최고의 인간관계 심리학 수업
☞나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체크해보라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모이고, 운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 SNS에 ‘좋아요’ 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다
□ 친구들이 나를 빼고 놀러가서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
□ 음악을 들을 때 TOP 100 순위대로 듣는다
□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솔직해지자.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인기와 인정을 원한다!
흔히 ‘인기’라는 말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스타나 셀럽, 정치인 같은 소수의 사람만이 독차지하는 특별한 왕관으로 받아들여지곤 하는데 이것이 인기의 전부는 아니다. 물론 그런 속성도 포함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알아봐주면 좋겠다는 욕망’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는 아주 평범한 사람에게도 결코 먼 개념이 아니다. 인기가 없다는 것은 가장 심각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우리는 결국 혼자가 되거나, 거절당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잃거나,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최근에 특히 속상했던 일을 떠올려보라. 그 일이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는지 생각해본다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가능성이 높다.
타인에게 좋게 평가받고 싶다는 인간의 타고난 욕망은 우리의 삶에 아주 폭넓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인지와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각자가 내리는 중대한 결정, 인간관계의 유형, 자녀 양육 방식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바꾸어놓는다.
이토록 강력하고 본질적인 욕망을 무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미치 프린스틴은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고 싶다면 인기를 향한 갈망을 이해하고 제대로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적 토대를 장착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책이다”
혼자가 편하지만 SNS는 끊을 수 없는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혼자가 편한 사람이든, 어디서나 주목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든 인기를 향한 갈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인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인기를 ‘지위(status)’와 ‘호감(likability)’으로 나누어 인기의 속성과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다. 첫 번째 유형인 지위는 그 사람이 유명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모방의 대상이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미치 프린스틴은 이 유형의 인기만 추구하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기의 유형은 호감이라고 말한다. 호감은 친근하고 믿을 만한 사람, 함께 시간을 보내면 즐거운 사람들의 특성이다.
어떤 유형의 인기를 추구했는지, 호감을 얻는 데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따라 어떻게 삶이 변화했는지 추적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기의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준다. 특히 어디서나 호감을 얻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들이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임상 실험과 연구들은 평소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최신 심리학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이 책은 만족스럽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의미 있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인간의 뇌와 마음속에 깊숙이 감춰진 인기를 향한 욕망과
본능적으로 호감을 얻을 줄 아는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다!
√ 인기는 면역 체계는 물론 진화까지 영향을 미친다?
수천 년 전 인류에게 무리지어 사는 것은 생존과 연관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을 지켜줄 동료가 없다면 부상이나 공격으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즉, 사회적 거절을 당한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민감한 면역 체계를 지니게 된다. 결과적으로 진화 과정에서는 거절에 민감한 체질이 유리하다.
√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행동하는 이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게 평가했다고 생각할 때마다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게 평가할 때 가장 강렬하게 반응한다. 이 보상은 너무도 강력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바보 같은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한다.
미치 프린스틴은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세포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 감정 측면에서 인기의 영향을 살펴본다. 인간의 뇌와 마음속에 깊숙이 감춰진 인기를 향한 욕망을 관찰하다 보면 인간에게서 인기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터넷 세상에서 각 가정으로, 뇌 구조와 세포 하나하나로 떠난 이 지적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인기의 힘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21세기에 도착한다. SNS 세계를 들여다보자. 오로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범죄 현장을 아무렇지 않게 공유하거나, 누가 봐도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올렸다가 사람들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치 프린스틴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에서는 아주 평범한 사람도 한순간에 유명 인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향한 갈망이 맹목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혼자만 눈에 띄고 싶고,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기 위한 지위 중심의 인기에 가치를 둘수록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진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날마다 수백 번씩 주어지는 호감 가는 사람이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디에서나 호감을 얻고 일도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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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록산 게이, 셰릴 스트레이드, 닉 혼비 외, 만줄라 마틴 엮음 | 북라이프 | 2018-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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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록산 게이, 셰릴 스트레이드, 닉 혼비 외, 만줄라 마틴 엮음 | 북라이프 | 2018-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글쓰기로 먹고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33가지 조언!”
록산 게이, 셰릴 스트레이드, 닉 혼비…
세계 문학의 중심 뉴욕이 인정한 작가 33인이 말하는
꿈과 생계, 일과 예술 사이의 고군분투 창작 스토리
“돈에 개의치 않고 글을 쓰는 작가는 그 자체로 허구다.”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글밥’ 경력자들의 치열한 일상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는 《와일드》의 판권을 40만 달러(우리 돈으로 4억 원)에 팔았다. 《와일드》는 출간 첫 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고 아마존, 〈뉴욕 타임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후 작가인 그녀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으니 ‘성공’한 걸까? 명성을 얻은 만큼 큰돈을 벌어 ‘신분 상승’ 했을까?
대답은 ‘아니요’다. 《와일드》의 선급금은 카드 빚을 갚는 데 몽땅 쓰였고, 책의 첫 인세를 받기 전까지 예금계좌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흔히 성공한 작가들은 글 쓰는 일이 좋아서 한다고 말하지만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줄라 마틴은 글쓰기와 돈의 본질적 관계에 대해 툭 터놓고 말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온라인 문학잡지 〈스크래치〉(Scratch)를 창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밥벌이로써의 글쓰기》를 출간했다.
작가들에게 꿈의 무대인 뉴욕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예술적 ? 경제적 ‘투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에는 록산 게이, 셰릴 스트레이드, 닉 혼비 등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33명의 인터뷰와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글쓰기와 돈, 예술과 삶 사이에서의 고충과 갈등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있어 출간 당시 매우 신선하고 솔직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사랑이 현실인 것처럼 작가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우리 모두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글 쓰는 삶의 경제적 현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일을 관두고 전업 작가가 돼도 괜찮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곧 닥칠 상황들을 알아야 해요. 대안이 있어야 하죠. (록산 게이)
-글 쓰는 인생이 하나의 공상이라면 본업을 그만두는 것은 또 다른 공상이에요. (만줄라 마틴)
-돈은 많이 벌었지만 무시당하는 작가보다 무일푼이지만 존경받는 작가가 더 좋을까요? (제니퍼 와이너)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프리랜서로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광고 카피를 쓰거나 편집 일을 하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강의를 맡아 수업 일정에 따라 집필 일정을 조정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작가들도 있고, 이 둘을 병행하는 작가들도 있다. 또 목수 일을 하는 등 출판과 아무 관련이 없는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생계유지를 위해 글쓰기가 아닌 본업을 갖는 것에 대한 작가들의 견해도 각양각색이다. 전업 작가가 되는 것도 괜찮지만 현실을 인식하고 대안을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작가, 본업을 그만두는 것은 공상이고 글 쓰는 삶 이외의 일하는 삶도 중요하다는 작가, 예술가가 본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주장일 뿐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으로만 생계를 유지한다고 말하는 작가도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길은 없고 명쾌한 정답이나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글쓰기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현실적인 조언들이다.
꿈 vs 생계, 창작 vs 출판, 예술성 vs 상업성…
글쓰기 현장에서 전하는 작가의 일, 작가의 삶
‘PART 1. 희망과 절망 사이: 배가 고파야 예술가라는 말’에서는 미용실에 갈 돈이 없어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야 했던 작가부터 모든 편집장에게 소설을 퇴짜 맞고 서점에 가지 않게 된 작가까지 작가라는 꿈과 가난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PART 2. 글쓰기와 생계 사이: 글만 써서 먹고살 수 있을까?’에서는 글을 쓸 ‘기회’가 있다면 돈이라는 보상이 없어도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작가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본업을 가져야 하는지 등 글쓰기와 돈에 관한 좀 더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PART 3. 예술과 상업 사이: 출판은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에서는 작가와 에이전트의 관계, 대필 작가라는 직업, ‘상업성’이란 말의 진정한 의미 등 창작 과정 이후 책의 출판을 둘러싼 여러 논쟁에 대한 문학계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PART 4. 다수와 소수 사이: 그리고 남은 질문들’에서는 여성 작가, 동성애자 작가, 유색인종 작가 등 ‘백인 남성’ 중심의 문단에서 소외당해온 작가들이 현재 미국 문단의 한계와 문제 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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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 한문화 | 2018-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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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 한문화 | 2018-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뼛속까지 내려가, 나를 만나는 글을 써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하고, 글을 쓰게 하며,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이루어 내도록 하는 방법을 총망라한 책이다. 첫 마음은 어때야 하는지, 첫 생각은 왜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지, 내 강박관념은 무엇인지 등 단순히 글을 쓰는 기술을 넘어, 자신을 발견하는 글쓰기를 제안한다. 이 책은 자신의 느낌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도록 조언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서 글쓰기를 확장시켜야 하는지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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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기 인문학
한정주 | 다산초당 | 2018-1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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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기 인문학
한정주 | 다산초당 | 2018-1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만 명의 수강생이 극찬한 전국 도서관 화제의 명강의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
《사기 인문학》은 전국 도서관에서 300회 이상 강연되며 1만 명의 수강생에게 극찬을 받은 인기 인문학 강의를 엮어낸 책이다. 이덕무의 소품문 에세이를 다룬 2018년 인문 베스트셀러 《문장의 온도》의 저자이기도 한 역사평론가·고전연구가 한정주는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을 풀어낸 ‘절대 역사서’이자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과 삶의 지혜를 담아낸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사기》의 핵심 메시지를 여섯 가지 주제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저 〈사기열전〉의 흥미로운 몇몇 내용을 뽑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의미를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화답하는 살아 숨쉬는 것으로 되살려냈다는 점이다. 〈화식열전〉을 통해서는 시대를 초월한 ‘부의 법칙’을 살피는 동시에 오늘날 기회의 평등 문제와 자유자본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평생 높은 지위와 환경을 추구했던 이사의 성공과 처참한 몰락 과정을 통해서는 갑질의 시대를 돌아본다.
일찍이 루쉰은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고, 마오쩌둥은 전쟁터에서도 항상 《사기》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사기》의 정수를 담은 이 책 《사기 인문학》은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처럼, 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많은 이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든든한 지적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사마천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한 명강의.” -김주성(대전 노은도서관 사서)
“실용적인 인문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심재현(회사원)
“너무 재밌어서 계속 알고 싶은 역사는 처음이다.” -황요순(주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줄 인생 멘토를 100명은 만난 것 같다.” -조호연(대학생)
“《사기》를 완독하다니! 엄두가 안 나던 일을 가능하게 해준 최고의 강의.” -가와사키 아코(회사원)
전국 도서관에 불어닥친 《사기》 열풍!
1만 명의 수강생이 극찬한 화제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나다
전국 도서관에서 300회 이상 강연되며 1만 명의 수강생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문학 강의가 있다. 바로 역사평론가·고전연구가 한정주의 《사기(史記)》 강의다. 이 강의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인물과 사건을 다루지만, 중심이 된 텍스트는 단 한 권,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우리 역사도 아닌 중국사를 다룬 고전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걸까?
30년 넘게 동서양 인문 고전을 연구해온 저자 한정주는 그 비결이 《사기》가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을 풀어낸 ‘절대 역사서’이자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과 삶의 지혜를 담은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기 인문학》은 이러한 원전의 매력을 충실하게 전달하면서, 처음 《사기》를 접하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인물과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심으로 구성된 강의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떤 위기가 닥쳐도 자신감 있게 이를 돌파할 지혜와 힘이 생긴 것을 느끼게 된다.
한 인간이 고통과 치욕을 딛고 밝혀낸
성공과 실패, 부와 권력, 인간과 역사의 모든 것
《사기》는 ‘사성(史聖)’이라 불리는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이 쓴, 모두 130권 52만 6천 500자로 이루어진 역사서다. 사마천은 책의 집필 목적을 “지난날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봄으로써 그 시작과 끝을 종합해 흥망성쇠의 이치,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지금의 변화를 통찰”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혀내려 한 것이다.
사마천이 이런 방식을 취한 이유는 그의 ‘사필소세(史?昭世)’ 정신, 즉 ‘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는 특유의 사관(史觀)에 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은 저절로 밝은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에게 세상은 결코 선한 사람이 저절로 복을 받는 정의로운 곳이 아니다. 백이와 숙제, 안연 같은 착한 사람이 지독한 고통을 받고 도척과 같은 악인이 복을 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마천 본인 역시 일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놓인 이릉을 변호하려다 궁형(생식기를 제거하는 형벌)이라는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당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는 이러한 현실에 좌절하고만 있지 않았다. 3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간 무수한 이들의 삶을 총망라해 그 모든 것에 담긴 법칙과 비밀을 밝힘으로써, 어떤 것이 올바르고 어떤 것이 그릇된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 한 것이다.
《사기 인문학》의 저자 한정주는 이러한 사마천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생에서의 성공과 실패, 부와 권력, 인간과 역사의 모든 법칙을 모두 여섯 개의 주제로 정리했다. 1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역사의 절대 법칙〉과 2부 〈창업의 전략과 수성의 전략>에서는 항우와 유방, 진시황 등 최고 영웅들로부터 성공을 이루고 지키는 법을 배운다. 3부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치는 필승의 비법〉과 4부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손자, 상앙, 한신, 소하 등의 리더들로부터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두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영 전략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5부 〈휘둘리지 않고 부를 다스리는 법〉과 6부 〈권력을 가질 때 주의해야 할 것들〉에서는 고금을 통틀어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부와 권력의 비밀을 살펴본다.
3천 년 지혜가 담긴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
일상의 언어로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답하다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 실패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역시 대부분 성공한 이들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대개 살아가면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빈번하게 마주한다. 사마천은 이 간극에 주목하면서, 실패에 대해 알아야 성공의 진짜 의미와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기》는 성공만큼이나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빈번하게 다루면서, 둘은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매우 가깝고 유동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성공이 독이 되어 몰락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도약하는 사람도 있다. 《사기 인문학》은 사마천이 《사기》 곳곳에서 소개한 이러한 사례들을 한데 모아 성공과 실패에 대한 자신만의 단단한 중심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기 인문학》은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사기》의 핵심 메시지와 중요 에피소드를 실용적이고 시의성 있는 주제들로 엮어냈다. 그저 지나간 옛 이야기를 소개하고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대신,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의미를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화답하는 살아 숨 쉬는 것으로 되살린다. 〈화식열전〉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부의 법칙’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점점 심화되는 빈부격차 문제를 ‘기회의 평등’의 측면에서 바라본다. 또한 평생 높은 지위와 환경을 추구했던 이사의 몰락 과정을 통해서는 ‘갑질의 시대’를 반성한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하나씩 감상하다보면, 누구나 마음속에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문장 하나, 인생의 멘토 한둘쯤은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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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상 속의 덴마크
에밀 라우센, 이세아 | 틈새책방 | 2018-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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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상 속의 덴마크
에밀 라우센, 이세아 | 틈새책방 | 2018-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방인이 아닌 덴마크인이 말하는 덴마크
북유럽, 특히 덴마크에 대한 관심은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부유하고, 삶의 질이 높고, 복지가 잘돼 있는 나라라는 인식 때문이다. 관심이 지속되면서 덴마크를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모든 것이 완벽한 지상 낙원이거나, 억지로 행복한 척 하는 우울한 사람들이라는 평가들이다.
덴마크는 당연히 지상낙원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니 문제는 있다. 그렇다고 가식적인 행복으로 치장하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도 아니다. 이런 상반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덴마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덴마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덴마크 대한 이런 저런 상상과 오해는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할 문제다.
《상상 속의 덴마크》는 한국 생활 14년 차인 덴마크인 에밀 라우센이 쓴 책이다. 덴마크에서 사회 복지를 배우고 한국에 와서 한국인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있는 에밀 라우센은 그간 덴마크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받아 왔다. 대부분은 복지 국가 덴마크에 대한 질문들이었고, 한국 문화와의 간극으로 쉽게 답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그간 들어온 덴마크에 관한 오해를 풀고 덴마크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담기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제야 이해할 수 있는 ‘행복지수 1위’ 사회의 명암
그가 묘사하는 덴마크는 익히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카페 앞에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두고 본인들은 카페 안에서 커피를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 대학 등록금이 무료이고 만 18세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주는 복지제도. 휘게라는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는 모습.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만으로는 덴마크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했다고, 나아가 행복의 원천을 알았다고 유레카를 외칠 수는 없다.
점심시간을 생략하고 이른 퇴근을 하는 직장 생활, 삶의 규칙처럼 여기는 휘게가 사실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기 위한 노력들이고, 때로는 강박적인 행복 추구가 높은 이혼율과 청소년들의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은, 덴마크인만이 설명할 수 있는 덴마크 사회의 이면이다. 그리고 살인적인 세율을 ‘견뎌내는(!)’ 것, 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 구두 계약조차 당연히 실행될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 이 모두가 기독교적 가치관 중 하나인 신뢰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을 듣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 제삼자 입장에서 보면 덴마크인들이 차가운 겨울 같은 감정을 내비쳐 기본적으로 타자를 배척하는 사회가 아닌가 오해를 하지만, 실은 ‘휘게를 함께할 수 있어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그들만의 삶의 원칙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사실은 타자를 밀어낸 게 아니라, 그들 사회에 진입하는 방법이 따로 있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덴마크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는 덴마크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들의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방식을 익힌 그들만의 삶의 노하우가 덴마크식 복지로 발전한 것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설령 북유럽의 복지 시스템을 따라 할 수 있다고 해도 결코 그들만큼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는 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북유럽 국가들에 대한 상상과 오해를 걷고, 우리가 행복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덴마크 사회의 아픈 지점에 서 있던 에밀 라우센
에밀 라우센과 덴마크에 관한 책을 기획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한 《이탈리아의 사생활》은, 관광지로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이탈리아를 현지인 친구가 소개하는 책이었지만, 덴마크에 관한 우리의 관심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덴마크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에 대한 이야기들은 각종 매체와 책에서 꽤 자주 언급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출판사의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덴마크인이 말하는 덴마크는 그들과 우리가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를 알려줬습니다. 저자인 에밀 라우센이 자라온 환경이 진짜 덴마크의 모습을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인의 눈에 보기에 에밀 라우센은 부족할 게 없는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국가에서 보장해 주는 교육과 복지 시스템의 수혜를 받고 자란데다가, 아버지가 산부인과 의사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밀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농구 선수를 꿈꿨지만 뇌종양으로 꿈을 접어야 했고, 고환암에 걸려 또다시 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의 진로가 사회 복지로 바뀌고 사람들을 돌보는 걸 업으로 삼게 된 이유입니다. 그 덕분에 그는 어린 나이에도 덴마크 사회의 명암을 보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에밀 라우센이 경험을 토대로 풀어낸 《상상 속의 덴마크》는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완벽하지만은 않은 나라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국인에게는 연습이 필요한 ‘이 순간의 행복’
에밀 라우센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덴마크에서 행복은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느낌입니다.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선택이 왜 행복한가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무슨 일을 해서 행복해져야 하나?”라고 한다면, 덴마크에서는 “그 일을 해서 행복하다”라고 합니다. 전자는 행복하기 위해 다른 일부터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행복을 위해 다른 이유를 찾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행복의 파랑새가 자기 옆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한 사고방식입니다.
한국인의 정서로는 다소 이해할 수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을 얻는 방식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얻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인생의 패자가 된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담보로 지금 이 순간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행복은 공동체의 것
한국과 덴마크가 행복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행복이 개인적인 차원인가 공동체의 차원인가에 대한 관점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개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데 덴마크는 사뭇 다릅니다. 공동체 차원에서 행복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이 높은 세율과 복지 제도를 택하는 이유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의 합의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의 희생을 통해 공동체의 존립을 가능케 하고, 덴마크인은 ‘휘게’를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주변에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남들과 다투는 일 자체를 이상하게 여기는 것도 행복과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자신도 존중받는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우리가 덴마크를 동경하면서도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이유는 복지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인식과 행복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달라서입니다. 에밀 라우센과 《상상 속의 덴마크》를 작업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덴마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복지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행복에 대한 관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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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처받은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선안남 | 글담 | 2019-01-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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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처받은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선안남 | 글담 | 2019-01-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연애, 대인 관계, 직장 생활…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딸들,
온전한 ‘나’로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마음 치유서
아무리 노력해도 어렵기만 한 직장 생활, 안정감 없이 불안한 연애, 뜻대로 되지 않는 대인 관계 등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심리상담실을 찾는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의 원인이 엄마와의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나 왜곡된 자아상을 고스란히 품고 성인이 된 딸들이 자신조차도 깨닫지 못한 채 여전히 그 영향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외모 콤플렉스, 지나친 자책과 책임감, 애착 강박, 뒤늦게 찾아온 오춘기 등 열두 가지의 상담 사례가 실려 있다. 성인이 된 지금의 문제에서 출발해 엄마와의 갈등과 상처에서 원인을 찾아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나간다. 극단적이고 특수한 사례보다는 여성이라면, 딸이라면,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감하고 생각해볼 법한 이야기들이다. 각 장의 끝에는 각각의 상황마다 자기 마음을 되돌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사용법’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저자 선안남은 『명륜동 행복한 상담실』과 『혼자 있고 싶은 남자』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줄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출간해 주목받은 글 쓰는 심리상담사다. 이번 책에는 사회 문화적으로 강요된 엄마와 딸 관계를 분석하고 통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따뜻한 시선과 조언을 담아냈다. 딸들이 엄마와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서 자기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여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딸이기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를 깨닫고 치유함으로써 온전한 나로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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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미리암 프리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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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미리암 프리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계속 이대로 삶에 끌려갈 것인가!”
독일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만드는 심리 수업!
“앞으로의 날들을 조금은 편안하게,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라!”
인생의 중간쯤 이르렀을 때 필요한 자기 발견의 시간!
서른과 마흔 사이는 일과 관계 나아가 인생 전체에서 큰 변화가 있는 시기이다. 누군가는 온전히 홀로 서야 하거나, 누군가는 반려자와 새로운 삶을 꾸려야 한다. 또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볼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시기엔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이 변화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면 우울증을 겪거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심지어 의도치 않은 퇴사, 이별 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
분명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을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방황하고 상처받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미리암 프리스 박사는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 관계, 사랑 등 인생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이끄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 인생을 흔드는 문제들에 단호하고 담담하게 대처할 수 있고, 타인의 기준과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프리스 박사가 내담자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하는 상담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각자가 지닌 문제를 해결했던 이야기와 방법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 이전보다 더 행복한 관계를 맺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조종타를 얻게 될 것이다.
일과 관계에서 늘 같은 문제로 속 끓여 왔다면,
더 늦기 전에 인생의 방향타를 돌려라!
“뭔가 잘못된 거 같아요.”
“왜 저는 늘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죠?”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이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어요.”
이 책의 저자 미리암 프리스 박사는 수많은 30, 40대 내담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자신을 찾아온 표면적 이유는 어려운 대인관계,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극단적인 감정 기복 등이었으나 상담을 이어갈수록 하나같이 자신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테면 한 내담자는 늘 비슷한 연인을 만나고 늘 비슷한 이유로 이별하게 되는 문제로 상담실을 찾아왔으나 정작 자신이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 원하는 연인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른 내담자는 과도한 업무로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깨지고 번아웃 증상에 시달리는 문제로 상담을 요청했으나, 정작 스스로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하여 프리스 박사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라고 처방을 내린다. 인생에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가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관계의 주체인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 문제의 절반 이상이 풀리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일과 관계,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한다!
‘제가 저를 모른다고요? 그럼 제가 아는 ‘저’는 누구죠?’
맨 처음 자신을 인식하는 시기는 이제 막 태어나 부모와의 관계를 맺을 때다. 이때 아이는 부모로부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신호를 필요로 한다. ‘넌 소중한 존재야.’ ‘우리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의 존재 자체로 기쁨이야.’ 이 시기에 이런 신호를 충분히 받은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 그리고 사랑받아 마땅할 사람, 어딜 가도 환영받을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이런 신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는 그 반대다. 불만족스런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인식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하는 바탕이 된다.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즉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또는 자신과의 관계가 친밀한지 아닌지에 따라 인생의 문제에 대응하는 태도가 결정된다. 만약 지금 당신이 스스로를 ‘자존감이 낮다’거나 ‘사랑받을 자격 없다’,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라고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본래 모습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커리어, 인간관계, 일상 심지어 건강에서도 잘못된 길을 걷고 있을 수 있다.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기로 한 당신에게
독일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아주 특별한 카운슬링!
이 책은 왜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알지 못하는지 원인을 밝히고, 진정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현재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상처와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자기 발견의 질문과 행동’을 제시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인생의 중반까지 걸어온 지금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경제적, 물리적 독립뿐 아니라 정신적, 심적 독립을 이룰 차례인 것이다. 그러니 진정으로 자기 자신과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 일과 관계에서 늘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오래된 상처를 털어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인생을 점검하고, 원하는 삶으로 지금 당장 방향타를 돌려라.
■ 본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주어진 역할만 수행하거나 받아들이면서 자기 것이 아닌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몇 달 전에 클리닉을 찾아온 내담자도 그랬다. “저는 몇 년 동안 일에 매달렸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그만두라고 말했지요. 어느 순간 몸이 아파왔고, 아파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후에야 일을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이 내담자를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더욱 몰랐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기보다는 불행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았다.
〈들어가며 내 삶을 가로막는 존재는 누구인가〉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누구를 비난하는 시간이 아니다. 우리를 맨 처음 돌봐준 보호자도 중요하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 우리 자신에 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이를 통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다.
〈제1장 내 인생인데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마리아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무뚝뚝한 사람이어서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아버지는 반응이 없었어요.”
‘나는 인정받을 만큼 중요한 존재가 아니야’라는 (무의식적) 확신을 바탕으로 마리아는 자신을 거부했고, 이미 단념했으면서도 자신에게 사랑과 안전을 가져다줄 누군가를 외부에서 찾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저는 제게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제가 접근할 수 없는 남자들에게만 매력을 느꼈어요. 저주받은 여자 같았죠.“
〈제2장 어른이 되었는데도 왜 관계가 힘들까〉
진로를 신경정신 분야로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정신적인 치료가 신체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된 자아관을 만드는 것은 우리 영혼에 깊이 남겨진 곪은 상처들이다. 이 상처들은 수십 년간 아무런 처치를 받지 못하고 존재하면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고 계속 전신으로 증상을 퍼트려 결국 우리가 상처의 존재를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상처는 항상 상처 부위를 째야 한다. 그래야 ‘고름을 짜내고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그런 뒤에야 소독하고 봉합하고 드레싱한 뒤 잘 아물도록 보호할 수 있다.
〈제3장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이별을 결심하거나 관계를 끝내기 전에, 관계가 기울어지지 않게끔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다. 내담자들에게 어떤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많이 듣게 된다.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것은 실행하고 불가능한 것은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생겨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찜찜함이 남게 된다. 세상은 속일 수 있어도 우리 마음은 속일 수 없다. 도망칠 수 있을진 몰라도 버린 줄 알았던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계속 따라올 것이다.
〈제4장 어떻게 관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피로감과 우울증 같은 증상은 우리 본성이 짓눌려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자신과 교류하지 않으면 허전함, 의욕 없음과 절망, 지독한 두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제5장 진정한 내 모습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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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오카다 다카시 | 비즈니스북스 | 2018-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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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오카다 다카시 | 비즈니스북스 | 2018-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우울한 걸까? 우울증인 걸까?”
《예민함 내려놓기》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가
객관적인 데이터와 풍부한 사례를 집약해 완성한
우울과 기분장애 연구의 결정판!
우울증을 위로의 말로 치유하겠다는 건, 폐렴 환자가 물수건을 올려놓고 완치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 (…) 만약 당신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면 위로의 책은 옆으로 제쳐두고 우선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부터 읽어라. 단언컨대 이 책은 우울증에 관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대중서적보다 낫다. 전문적인 내용인데도 읽기 쉽고, 정확성 또한 뛰어나다.
_ 김병수(정신과 의사, 《당신이라는 안정제》 저자)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하지 마라!
기분장애,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변화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나을 수 있다!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으로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괴테에게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바로 일정한 주기로 두 가지 모습이 번갈아 나타났다는 것. 기분이 좋을 때는 일을 내팽개치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자아이에게 청혼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였고,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자살 충동을 심하게 느끼고 집에 틀어박힌 채 지냈다. 이렇듯 반복되는 기분은 2년, 5년씩 번갈아 나타났는데 괴테가 18세였을 때를 기점으로 총 7번 되풀이돼 74세까지 이어졌다.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를 쓴 소노 아야코 역시 기분의 족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젊은 시절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며 생긴 불안감, ‘착한 딸’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 육아와 집필로 인한 고립감 등이 그 원인이었다. 그녀는 여행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았다.
괴테와 소노 아야코는 둘 다 기분장애를 앓았는데, 괴테는 조울증, 소노 아야코는 우울증이다. 기분장애라는 범주에 있지만 겉으로 보인 양상은 극명하게 달랐던 것이다. 기분장애라고 하면 흔히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울증만 해도 멜랑콜리형 우울증, 정신병적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으로 다양하게 나눠지며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도 제1형 양극성 장애와 제2형 양극성 장애 등으로 세분화된다. 단순히 기분이 침울하다고 해서 우울증이라 단정할 수 없고, 우울증인 사람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라’거나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카다 다카시는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를 통해 우울과 기분장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을 짚었다. 수십 년간 환자들을 진료하며 쌓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풍부한 사례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까?
우울증에는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약물치료는 꼭 필요할까?
이론과 최신 정보, 사례를 한데 모아 친절하게 설명한 우울과 기분장애의 교과서!
현대 사회는 온갖 스트레스가 집약되는 곳이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의 홍수 속에서 기분장애에 쉽게 노출된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분장애의 제대로 된 원인이나 치료법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 돈과 시간만 들이다가 결국 병만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기분장애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준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에서는 우울증과 기분장애의 사례, 기분장애의 역사, 우울증과 조증일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형?원인, 기분장애가 발생하기 쉬운 사회적 배경, 기분장애의 다양한 유형을 특징에 맞게 세분화해 보여주고 그에 따라 필요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등도 증상별로 담아냈다. 또한 막스 베버, 월트 디즈니, 괴테, 소노 아야코 등 기분장애에 시달렸던 유명인들과 병을 앓았던 일반인들의 사례를 다수 포함해 병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병명과 표기법, 투약 체계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은 정신과 의사 김병수 원장의 감수를 받아 보완했다.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새로운 치료법이나 연구 결과도 주석으로 함께 실었다.
현대인에게 우울과 기분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여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기분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정신과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기분장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하다. 이제는 기분장애를 단순히 기분의 문제로 여기기보다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다. 이 책은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이 우울이나 기분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해답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신형 우울증은 ‘도피형 우울증’, ‘현대형 우울증’ 등으로 부르는데, 승승장구하던 직장인이 업무에서 좌절을 경험하면서 걸리는 우울증이다. 취미 생활이나 사생활에서는 우울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엿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그보다 훨씬 전에 항우울제가 잘 듣지 않으며 과수면과 과식, 체중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이 보고되었는데 이를 ‘비정형 우울증’이라고 한다.
신형 우울증은 이런 것들을 모두 포함하며, 기존의 우울증과 똑같은 방식의 치료를 통해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신형 우울증에 대해서는 제4장 비정형 우울증 항목에서 다뤘다). 그러므로 당연히 치료법과 대응 방식도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일 경우 ‘힘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고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이처럼 기분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현장은 현재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분장애는 흔히 접할 수 있으며, 상태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하느냐 마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
_ pp.30~31, 제1장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중에서
똑같은 우울증이라 해도 그 안에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할 때 그 유형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기분장애에서 나타나는 우울 상태는 우울 삽화만 나타나는 단극성 우울장애와,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가 모두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로 나눌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분류법은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로 나누는 것이다.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는 단순한 중증도의 차이가 아니라 증상의 질적인 차이에 따라 구별한다. 한마디로 증상이 객관적인지(제3자가 봐도 알 수 있다), 주관적인지(본인의 느낌)를 보는 것이다.
객관적인 증상(체중 변화가 있거나 동작이 둔해지고 짜증을 부리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주요우울장애이고, 주관적으로는 증상이 심하더라도 객관적인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분부전장애다. 즉, 언뜻 봐서도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주요우울장애이고, 보기에는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힘들어 보이는 경우는 기분부전장애인 것이다.
_ pp.50~51, 제1장 ‘어떻게 기분장애를 알 수 있을까?’ 중에서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전쟁터에 뛰어들어 취재를 하거나 아프리카에 맹수를 사냥하러 가는 등 매우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노년기에 그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우울증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가 고혈압 약으로 복용하던 레서핀이었다. 이 약은 가끔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약을 중단한 것은 증상이 꽤 심해진 후였다.
헤밍웨이는 유명한 메이요 클리닉에 가명으로 입원했다. 그 후 일단 퇴원은 했지만 또다시 피해망상을 동반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강해져 아내는 그를 메이요 클리닉에 다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 프로펠러에 달려들려고 하는 등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결국 가까운 병원에 긴급히 실려가 전기충격치료를 받았다. 그 후 그는 회복된 듯 보였는데, 사실은 다 나은 것처럼 행동한 것이었다. 퇴원하고 얼마 안 되어 그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 이른 새벽에 산탄총으로 자살했다.
_ p.84, 제3장 ‘어떻게 기분장애를 알 수 있을까?’ 중에서
스트레스를 받음으로써 스트레스에 과민한 체질이 되는 것을 ‘스트레스 감작’이라고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다음부터 식중독을 유발한 음식을 거부하게 되는 것처럼 스트레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부모가 늘 소리를 지르고 혼내면서 키운 사람은 큰 소리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항상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과도하게 긴장해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언뜻 보기에 성인이 된 후의 일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사실은 어린 시절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똑같이 힘든 경험을 하더라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_ pp.161~162, 제6장 ‘기분장애는 왜 생기는 걸까?’ 중에서
항우울제를 투여해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계속 상승하면 자가수용체의 하향조절이 일어난다. 그 결과 자가수용체에 의한 제동이 약해지고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이 가속되어 시냅스 반대편에 있는 수용체에 많은 양의 신경전달물질이 도달한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 상향조절을 일으켰던 수용체가 하향조절을 일으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나아가 신경이 생성됨으로써 손상을 받은 신경세포가 수상돌기를 늘려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전달을 활성화한다. 수축된 신경세포의 부피도 원래대로 돌아와 기능이 원상회복된다. 다만 수용체가 하향조절을 일으키는 데는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항우울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게다가 신경이 생성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_ pp.209~210, 제8장 ‘기분장애, 나을 수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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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8-06-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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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8-06-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여 년의 권력 연구로 밝혀낸 권력의 선한 얼굴!
이 시대에 필요한 ‘선한 권력’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권력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책! _〈퍼블리셔스 위클리〉
삶에 숨겨진 새로운 패턴을 들여다볼 렌즈를 제공하는, 수십 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_대니얼 골맨
권력이란 무엇일까? 권력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다. 16세기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에서는 무력, 기만, 무자비, 전략적 폭력을 권력의 요소로 규정했다. 이처럼 ‘권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닌 복종과 지배라는 의미 때문에, 또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 때문에 우리는 권력에 대해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버클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대커 켈트너는 오랜 기간에 걸친 실제 사례와 임상 실험을 통한 연구 끝에, 권력에 대한 이 오해를 낱낱이 풀어냈다. 《선한 권력의 탄생》은 권력의 속성에 대한 그의 정리와 통찰을 집대성한 책이다. 권력이 독재자의 전유물이라는 관점은, 노예제 폐지, 다양한 독재의 몰락, 시민권과 여성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대, 소셜 미디어의 등장 등 우리 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저자는 권력에 대한 일반 통념을 새롭게 조명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권력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는 어떻게 권력을 획득할까? 그리고 권력은 우리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권력은 악하고, 폭력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강한 힘이 아니다. 권력은 나 자신이, 나만이 만드는 힘이 아니다. 권력은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힘이며, 연민과 이타심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권력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사회관계망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킴으로써 우리는 권력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사회조직과 직장에서도 그러하고 친구나 연인 또는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인에게 공감하고 타인을 동정하면서 우리는 결국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이 힘은 사회적으로 선의의 힘, 공동체를 최대 선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선한 권력의 탄생》은 우리 안의 연민과 이타심이 권력을 부여해주는 이유와, 권력이 어떻게 공익을 위해 사용되는지를 생생히 드러내는 의미심장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어떻게 영향력을 얻고 잃는가?”
권력이란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획득되고, 유지된다.
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은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모든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동료를 달래고, 어린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까지, 새로운 정의에 맞는 권력이 자리한다. 권력은 모든 형태의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권력은 타인에게 연민을 품고 그들을 행복하게 할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마음을 헤아려줄 때 강력하고 대담한 힘이 생겨난다. 권력이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는다. 이것이 바로 ‘선한 권력의 탄생’이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계층 질서가 생겨났지만, 또한 누군가 권력을 남용하면 바로 제어에 들어갔다. 결국 공동체는 마키아벨리식 철권 독재자보다 공공의 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일종의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공동체에 의해 형성된 한 개인의 평판이 권력을 취할 자격을 부여하고 권력 남용의 여지가 없다고 보증해준다. 평판은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 특히 뒷말과 같은 것을 통해 만들어진다. 뒷말은 공동체 구성원이 정보를 퍼뜨리며 한 개인의 평판을 형성하는 매우 정교한 수단이다. 공동체는 이런 뒷말을 통해 어떤 개인이 공동체 이익을 얼마나 증진할지 따져보며, 그에게 얼마만큼의 권력을 부여할지 결정한다. 저자는 실제 학교와 현장에서 다양한 심리 실험을 펼쳐, 권력에 대한 공동체의 제어 기능을 증명해낸다. 권력이란 우리와 타자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매개체이며, 권력이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힘인 것이다.
권력은 한편 다른 사람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를 일컫는다. 권력을 맛보기 시작하면 우리는 기대감과 희열과 확신으로 조바심을 친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어떤 명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권력을 경험할 때마다 어떤 순간, 즉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권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상을 지속적으로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계속 받고자 하거나, 아니면 권력이 야기할 수 있는 전횡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 선택은 공공 선으로까지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저자는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고 강력한 사회적 공동체를 구성해온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한다. 우리에게 내재한 이러한 사회성이 권력의 맛을 보고 자기 만족하는 길보다는 함께 사회적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더 깊은 희열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공감, 나눔, 감사 표현, 이야기하기. 이 네 가지 실천을 통해 우리는 서로 더 존중하고 결속하며, 권력을 더 선한 방향으로 쓸 수 있게 된다.
권력 역설, 권력 남용, 무력감의 연결 고리
권력 남용은 도덕을 무너뜨리고 무력감은 사회와 개인을 갈라놓는다.
권력 역설이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뜻한다. 인간성 차원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권력을 얻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반면, 최악의 모습일 때는 그 권력을 잃고 만다.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듦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그 권력과 특권을 잘못 이용하면 충동에 휩싸인 통제 불능의 소시오패스가 될 수도 있다.
권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나락에 빠지는 건 부유한 유명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언제든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타인에게 마음을 두지 않으면 공감하지 못하며 동정심이 사라진다. 그리고 충동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고 무례하고 점잖지 못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권력을 쥐었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거리낌 없이 남을 깎아내리고 자기는 추켜세우며 비윤리적 행위를 합리화하게 된다.
권력의 유혹에 넘어가버리면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권력 남용이 벌어진다. 식탐, 상스러운 말과 행동, 속임수, 성희롱, 성폭력, 폭력을 수반한 인종차별, 비윤리적 행동, 난폭 운전 등이 모두 권력 남용에서 비롯하는 사례이다. 이처럼 권력 역설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권력은 약화되고 그 권력의 주요 기반이었던 타인들은 위협을 느끼는 동시에 멸시를 당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권력 남용이 반복되면 일터에서든 가정에서든 서로 신뢰를 잃고, 전체 시민사회의 기반도 흔들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빈곤, 불평등, 인종주의, 성차별 등에서 무력감이 팽배하면, 그 불평등은 불신과 충동적 행위를 낳고 공동체 의식을 약화하며 우울, 불안, 폭력이 난무하는 건강하지 못한 삶을 야기한다.
이러한 권력 역설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는 사적인 삶뿐만 아니라 공적인 삶에서도 올바른 지침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너그럽고 공손한 마음을 지니고, 창의적이며 지적인 엄밀성을 갖추고, 공동체와 사회연결망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는 일도 여기에서 비롯한다. 그 파급 효과로 가까운 가족, 이웃, 직장을 규정하는 양식뿐만 아니라 사회적 양식과 쟁점도 규정되는 것이다. 권력 역설을 다루는 일은 사사로운 욕망과 타인에 대한 관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권력과 그 사용법에 대한 새로운 대안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우리는 권력의 문제와 관련하여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 여성의 권력은 아직 미진하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 대국이 등장했다. 조직 또한 수직에서 수평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는 인간적 상호작용의 방식을 크게 바꿔놓았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권력을 계속 향유하는 가운데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인가, 권력이 야기할 수 있는 전횡의 유혹에 빠질 것인가.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이 권력 역설을 어떻게 다루느냐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권력을 획득할까? 권력은 우리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최선의 의도라 해도 우리는 너무나 자주, 힘겹게 얻은 이 힘을 잃곤 한다. 지속되는 힘은 감정 이입과 기부, 자기희생에서 온다. 무엇보다도 권력은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힘이다. 우리는 권력의 역설에 담긴 이 핵심을 너무나 자주 잊어버린다. 우리가 최초에 권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던 행동을 오해하여 우리는 권력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권력은 잔인하고 무심한 방식으로 행동할 능력이 아니다. 일상에서 표현 가능한, 타인에게 선을 행하는 능력이며,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대커 켈트너는 2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정확히 20가지 “힘의 원리” 즉, 힘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한 권력의 탄생》을 통해 펼쳐 보인다. 더불어 권력 역설을 극복하는, 일상에서 우리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길을 최종적으로 제시한다.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을 잘 살피고, 겸양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누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권력이 적을수록 평등한 사회가 될 확률이 높아지지만, 우리는 많은 사회적, 역사적 경험을 통해, 권력의 소멸이 불가능하며 그러한 바람은 이상주의에 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평등한 사회로 더 많이 나아간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권력을 갖는 사회야말로 바람직한 발전 형태이다. 우리의 사회적 삶에서 권력은 늘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회적 삶과 역사에서 기본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권력 역설을 극복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알맞은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직장, 공동체,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가장, 경영자, 정치 지도자 등 다른 사람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거나 그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다. 권력이란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누적되는 것으로 스스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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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
이안 로버트슨 | RHK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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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
이안 로버트슨 | RHK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인생의 에너지원이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승자의 뇌〉 저자 이안 로버트슨이
최첨단 뇌과학과 신경 심리학으로 조명한 스트레스의 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에 맞닥뜨리곤 한다. 직장, 학교, 집에서 스트레스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강도는 모두에게 다르다. 사소한 시험에서 실수를 했다거나 아침 출근하자마자 상사에게 깨졌다거나 하는 일상적 스트레스부터 사고로 장애를 입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등의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도 분명 있다. 그런데 가장 다른 것은 우리들 저마다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어떤 사람은 역경 앞에서 좌절하고 누군가는 꿋꿋하게 버티고 일어서면서 스스로 더 강해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별것 아닌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채 무너지지만 또 누군가는 삶을 뒤흔드는 엄청난 비극조차 담담히 헤쳐 나가기도 한다. 그 차이는 무얼까. 대체 스트레스란 무엇이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삶의 태도는 왜 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세계적인 신경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40여 년간 다양한 연구 과제를 두고 탐구했다.
신간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원제 : The Stress Test)는 바로 이 탐구의 과정에서 밝혀낸 스트레스의 본질에 대한 책이다. 이안 로버트슨 박사는 ‘성인의 뇌는 구조화되어 있다’는 믿음이 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부터 감정적 경험조차 인간의 뇌를 바꾼다는 ‘뇌가소성’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긴 시간 동안 마음과 뇌의 상관관계를 좇으며 연구해왔다. 특히 스트레스가 어떻게 우리 뇌에 작용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했다. 때문에 이 책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에 관한 본질적 탐구이자 현대 뇌과학 발전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방대한 연구 성과들을 집대성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과연 이로울 수 있는가?
불안, 분노, 역경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은 ‘과연 스트레스가 이로울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안 로버트슨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서 활동했던 당시에 진료한 환자들의 사례부터 최신 신경심리학과 뇌과학을 넘나들며 스트레스가 인간의 뇌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또 어떻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를 규명한다.
그의 연구 테제는 『우상의 황혼Twilight of the Idols』에서 니체가 소개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경구와 잇닿아 있는데 이는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통제할 수 없는 힘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행위자로 인식한 니체의 사상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지적 능력, 수행 능력 등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인간의 뇌가 최적의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역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한다. 도전은 뇌기능을 촉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을 활성화시키는데, 적정한 수준의 노르아드레날린은 인간의 수행 능력을 높여준다는 것. 이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의 청반에서 분사되는 화학물질로 새롭거나 놀랍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등의 자극이 있을 때 활성화된다. 그런데 만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지루하게 한 가지 일만 반복하다 보면, 즉 자극이 없을 경우 청반이 잠들어버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사되지 않고, 반대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경우, 다시 말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뇌의 기능을 억제하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스트레스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이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과 유익한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것은 자기 통제권의 강화,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기, 그리고 분노와 불안의 분리와 스트레스 상황의 재평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통제권이다. 자기 통제권이란 스트레스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에게는 예외 없이 이 자기 통제권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을 예로 드는데, 2008년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 교수 시안 베일록은 연산 문제를 잘 푸는 학생들을 선별해 대중 앞에서 계산 문제를 풀게 했다. 문제를 풀기 전과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측정했고, 모든 학생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졌다. 그런데 공통점은 거기까지였다. 사전 조사에서 자신의 연산 실력에 대해 불안해한 학생들은 더 많은 문제를 틀렸다. 반면 기본적인 실력이 비슷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믿는, 즉 불안해하지 않는 학생들은 특별한 결과가 보였다. 심지어 이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결과가 더 좋았다.
스트레스에 강한 뇌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뇌의 접근체계와 회피체계이다. 인간은 위협을 느끼면 피하고자 하는 우뇌가 활성화되고, 호기심을 느끼거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는 접근하고자 하는 좌뇌가 활성화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간은 우뇌의 지배를 받게 되고 뒤로 물러서려고 하게 마련이다. 로버트슨 박사는 그럴 때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는 행동 자체가 “의도적으로 좌뇌의 접근체계를 활성화시켜 불안을 느끼고 물러서려는 우뇌를 제압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라고 일갈한다. 나아가 불안의 원인은 두려움이며, 두려움의 대상에 대한 단계적 노출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해석이 모든 것을 바꾼다!
또한 감정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스트레스 상황을 재평가해야 하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로버트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감정도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화가 나면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달아오른다. 이런 증상은 흥분했을 때도, 두려움을 느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는 것. 즉 ‘화가 난다’고 느끼는 감정이 사실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국 핵심은 이런 동일한 증상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이며, 이런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스트레스를 긍정적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면역체계를 키우듯 스트레스에 강하게 단련되는 법
이 책 전반을 통해 저자는 스트레스에 굴하지 않고 약진한 사람과 스트레스에 주저앉은 사람들의 사례와 다양한 연구의 궤적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또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할 과제로 여기는지 피해야 할 위협으로 간주하는지에 따라 스트레스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증명한다. 그렇게 저자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더 잘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어느 정도까지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왜 그것이 가능한지 마음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서두에서 밝힌 목표에 접근해간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뇌와 마음이 모두 단련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즉 면역력이 쌓이듯 스트레스에 강하게 단련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단, 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 40년의 연구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만큼 책 전반을 하나의 궤로 연결해서 해석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저자의 종횡무진한 지적 탐구의 여정은 경계가 없다. 그렇다고 어려운 개념이 난무하고, 현학적인 언어로 채워졌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진솔하고 권위를 버린 실질적인 언어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독자들은 이 지적 여정에 함께하며 스트레스란 무엇이며, 그것이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지를 명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 뇌 연구의 중요한 발전에 대한 흥미로운 개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직면하는 각각의 도전에 필요한 올바른 정신 균형을 찾는 것에 관한 책 _「키커스 리뷰」
? 인간의 마음에 대한 매혹적인 책에서 왜 스트레스가 어떤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 현대 스트레스 연구에 대한 매우 즐겁고 흥미로운 이 책에서는 니체의 급진적인 경구를 인용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_ 스티븐 풀, 『리씽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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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쓸모인류
빈센트, 강승민 | 몽스북 | 2018-12-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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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쓸모인류
빈센트, 강승민 | 몽스북 | 2018-12-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른이 배워야 할 것은 따로 있어.
제 쓸모를 찾는 일.막상 해보면 다 어렵지 않은 일들이야.””
어느덧인생쓸모를다한것같아헛헛해진 40대중반의남자와청춘보다더에너제틱한 67세 빈센트의이야기는금세나를사로잡았다. 나도이대화에한자리끼어들어‘어른의 쓸모’에대해이야기나누고싶어진다. 빈센트의부엌에서그가손수
만드는못난이빵을먹으며그의삶을가까이지켜보고싶은욕구가생긴다.
이제라도늦지않았음을깨닫고싶은이들, 이렇게 ‘차곡차곡’의방법으로삶을다시세팅해보고싶은젊은이들에게도권하고싶은책이다.
―김정운(문화심리학자,『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저자)
“당신의 인생, 잘 만든 드라이버만큼 유용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른의 삶에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마흔이 넘었지만 저자 역시 그 답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인생이다.
저자 강승민은 한때 잘나가던 기자였다.독자들의 관심을 얻은 특종 기사를 수도 없이 터뜨렸고 필력 좋은 기자로 조직의 인정도 받았다.탄탄하게 회사 생활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지내던 시절이었다.문재인,이영애도 만나보고 다방면의 문화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지냈다.그들만큼은 아니어도본인 역시 적당히,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나마 평탄하던 시절은 지나가버렸다.인생의 ‘Stop' 신호가 켜진 듯한 기분이 어느 순간 밀려왔다.
시대 변화와 함께 하던 일은 사양산업군에 들어갔고 회사의 분위기는 이전 같지 않았다.출근길이면‘오늘뭘할까’가탐탁지않았고, 퇴근길에는‘이렇게살아도되나’로어수선했다. 그게오래예고된 Stop 사인이었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처럼 ‘멈추라’는 사인이 깜빡거림을 지속했다. 익숙한 걸음을 멈춰야 했다.
15년동안 지속해온 삶을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몸으로 하는 일을 찾아 대형마트에서 피자 굽는 일을 시작했다. 적당히 몸을 쓰고 근근하게 밥벌이가 되는 곳에서의 새로운 삶.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고 40대 중반의 몸은 예전 같지 않았다. 어느덧 인생 쓸모를 다한 게 아닌가 하여 헛헛해졌다. 무엇보다 ‘나 가진 쓸모’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았다.
서툰 어른들을 위한 빈센트의 생활 철학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동네 한옥에 이사 온 빈센트를 만났다.
우리 나이로 예순 일곱, 은퇴 이후의 삶에 속하는 빈센트의 일상은 강승민에게 인생의 어떤 질문들을 떠오르게 했다.
한창 리모델링 중이던 빈센트의 한옥 앞은 여느 공사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너저분하게 시작될 공사 현장이지만 집주인은 저녁마다 혼자 남아 집 앞의 도로까지 깨끗하게 정리를 했다.빈센트는매일 을지로 뒷골목을 홀로 누비고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주문 제작했다.집에 필요한 중고 가구를 구입해 한눈에도 그럴듯한 명품 이상의 가치로 만들어내는가 하면외부인들의 시선이 닿는 에어컨 실외기까지 깨끗하게 케이스를 만들어 관리를 했다.
빈센트의 일상은 즐길 것들로 넘쳐났다.아침마다 자신과 아내가 먹을 빵을 직접 구웠고 종종
동네 이웃들을 초대해 음식을대접했다.일상 안에서 제 쓸모를 찾아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은 요즘 말로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다웠다.
내 생활에 맞게 집을 직접 고치고 필요한 물건을 고안해내고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실천력. 타인의 요구에 의해 마지못해 움직이는 몸이 아니라 제 몫의 쓸모를 찾아나서는 에너제틱한 움직임. 의식주 어느 한 곳도 허투루 방치하지 않는 빈센트는 일상을 통해 생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차곡차곡 던지며 살아왔다. 빈센트의 쓸모가 빛을 발하는 건 그 오래된 ‘차곡차곡’의 과정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나이 따위는 잊고 매일 Just do it과 Do it yourself를 실천하는 빈센트에게서강승민은 이 시대 ‘쓸모 인류’의 면모를 보았다. “난 내 삶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거든.” “어른이 배워야 할 것들은 따로 있어. 제 쓸모를 찾는 일. 해보면 다 어렵지 않은 일들이야.” 빈센트의지조 있는 행동력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대화 가운데 나오는 생활 철학을 들으며우리 삶에 진짜 필요한 ‘어른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주눅 든 인생 한 복판에서 ‘어른의 쓸모’를 생각하다
책에서 말하는쓸모는 밥벌이 인생의 승승장구를 위한 기술이나 노하우는 아니다.
빈센트, 강승민 두 남자의 대화를 통해 독자는 힘든 날을 버티는 기술, 생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을 배운다.
강승민이 빈센트를 통해 발견한 ‘쓸모 인류’의 요소는 이런 것들이다.
1. 삶의 불편함 혹은 불만이 무엇인지 안다.
2. “왜 그럴까?”라며 질문하는 힘을 갖고 있다.
3. 질문과 궁리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4. 시행착오의 과정을 담담하게 거친다.
5. 해결의 길목에서 만나는 어쩔 수 없는 실패들에 관대하다.
6. 변수를 생각하고, 제어한다.
7. 건강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한다.
알다시피 ‘쓸모’는 특별한 말이 아니다. 그러나 나 가진 빛나는 것이 없어 주눅 들고 쳇바퀴 도는 듯한 밥벌이 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빛바랜 어른 인생의 반대편에 서면 특별해진다. 저자의 설명대로 우리 삶의 기도 안에는 늘 ‘어딘가에 쓰임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으니 말이다.
책 속으로
“난 이 집에서 100년을 살 거야. 사실 집을 고치는 일은 새로 짓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야. 바닥부터 수납공간 하나까지, 모든 걸 신경 썼어. 하나라도 허투루 할 수 없었지. 앞으로 20년 이상 집에 손 안 대고 살려면, 처음 할 때 가능한 한 완벽하게 손을 봐야 해. 결과적으로는 비용 면에서도 그게 더 아끼는 거야. 좋은 제품에는 다 그런 고집이 들어 있어. 난 무슨 일이든 핑계를 대고 싶지 않거든. 뭔가 잘못되면 결국 하는 사람의 책임인 거야. 게다가 주인이 핑계를 대고 대충 하면 일을 맡은 사람들도 대충 하게 돼. 내가 살 진짜 집을 제대로 고치려면, 당신 인생 제대로 살려면, 변명과 핑계를 대서는 안 되는 거야.” 42p 대충 살지 않습니다
“정리 정돈은 일을 시작하기 전의 태도에 관한 것일 수 있어. 내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힘드니까. 난 일을 맡길 때 뭐든 적당주의가 없어. 미리 철저하게 주문을 하기 때문에 결국 일하는 사람들이 편하지. 게다가 결과물을 놓고 서로 다툴 일이 안 생겨. 그렇게 보면 정리 정돈은 불만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57p 처음은 늘 쉽지 않다
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을까. 아니다. 남이 괜찮다고 말했던 편한 길에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얼버무린 삶이라 결국 손이 더 가는 나이가 되었다. 지금 재수선을 하자니 투입되어야 할 엄청난 시간과 비용에 덜컥 겁이 난다. 헐거워진 볼트를 다시 조이고 벗겨진 페인트칠을 꼼꼼하게 다시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이번에도 적당히 타협한다면 버려지는 일만 남았겠지. 77p 어른의 ‘기회 비용’
빈센트 생각으로는, 남자는 두 가지를 다룰 줄 알면 성공한 어른의 인생이다. 하나는 음식, 하나는 내 손에 맞는 공구들이다. 집 안의 대부분 살림은 남자의 손으로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 남자가 게으른 몸이 되면 작은 문제에도 수리공을 불러야 하고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빈센트는 어른 허리 높이의 공구 수납장을 갖고 있다. 수납장의 칸마다 제 손에 맞춘 공구들이 정리 정돈되어 있다. 언제나 쉽게 필요한 공구를 찾아 뚝딱 집 안 문제를 해결한다. 공구 수납함에서 물건 고치는 남자와 정리 정돈의 힘을 동시에 발견한다. 111p ‘쓸모 인류’의 물건들
이 사회는 흔히 혁신이나 스타트업 같은 단어에서 젊음을 연결한다. 어른들이 설 자리는 그 시선만큼 줄어들었다. 그러나 빈센트의 콘센트를 보면 이 공식도 선입견이다. 삶의 불편함을 바꿀 수 있는 탁월한 기술은 삶의 경험치에 비례한다. 연륜이 기막힌 혁신의 바탕인 셈이다. 콘센트에 방향 표시를 해둘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어떨까. 꽤 디테일하게 나이 듦을 생각한 날이었다. 125p 불편을 참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꺼내기엔 그에게도 나에게도 세월이 많이 흘렀다. 누군가에게 잃어버린 뭔가를 하라고 부추겨봐야 삶에 발목 잡힌 사람들은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한편으로 자기 살아온 삶만큼 쓸데없는 고집이 붙었다는 것. 부쩍 고집이 붙은 나이는 주변의 말을 듣고 움직일 때가 아니다. 속으로만 지켜보는 나이가 된 게 아쉽다. 141p 다른 풍경의 아침을 만든다
“요리를 배우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잖아. 아무래도 그러기엔 부담이 돼서 요리 책을 보면서 하나씩 독학을 했어. 돌아보면 요리 학원을 안 다닌 게 다행인 것도 같아. 학원에 다녔으면 남이 만든 공식대로 따라 했을 테니까. 내 방식대로 하면서 얻은 게 많아. 간단하면서 소박하고, 정직하면서 건강할 것! 이런 본질적인 질문을 많이 했어.” 149p 익숙한 것의 반대편을 생각한다
“나는 나잇값의 하나가 음식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은 집이나 차를 사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 나이 들수록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지. 더 좋은 건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난 사람들이 직접 요리를 한다면 이 사회가 더 점잖고 튼튼해질 거라고 믿어. 왜냐하면 뭐든 정직하게 만드는 태도를 가질 테니까.” 158p 일상의 호기심을 갖는다
삼식이 남편의 반대편에 근사한 ‘요리 인류’가 있다. 빈센트는 ‘요리 인류’의 우수함을 몸소 보여준다. 요리하는 사람의 곁에는 늘 사람들이 모인다. 나이 들면 외로워서 서글프다는데, 빈센트를 보면 사람들이 자주 모여 귀찮을 것만 같다. 조금 오버하면 이런 생각까지 든다. 노년의 ‘고독사’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요리 인류가 되는 일이 아닐까. 뚝딱 요리를 만들고, 그 요리를 맛보려고 기다리는 친구들을 보면 빈센트는 절대 고독사 할 일은 없지 싶다. 170p 느리게 배운다
이런 이야기까지 듣고 나면 나는 그가 이 시대에는 드문 ‘야생성’을 지닌 인간이라고 해석한다. 그쯤이면 됐다며 적당히 타협하고 마무리 짓는 길들여진 인간이 다수라면, 반대편에 까칠한 습성을 번뜩이며 살아가는 ‘야생 인류’가 있다. 대부분 우리가 그 삶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야생성 = 스스로 감당해야 할 지독한 싸움’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지랄하지 않으면 인생은 달라지지 않아. 물론 그때는 내 인생의 실패였을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 바라보면, 그 지랄이 내게 다른 삶을 살아갈 용기를 준 거야. 지랄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기막힌 인생 회복력을 배운 사건이었지. 그때를 돌아보면 삶의 바닥이 절대 삶의 좌절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야.” 201p 한 번쯤 지랄해도 괜찮다
“괜찮아. 아직 40대잖아. 다급할 필요는 없어.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나이니까.”
내 게으른 삶에 대한 다그침과 근사한 위로를 동시에 해내다니 빈센트는 타고난 ‘버틀러’였다. 괜히 주눅 들어 살다 보니 잊고 살았다. 40대가 보기엔 20대가, 예순이 보기엔 40대가 그런 나이였다. 208p 뭘 해도 충분히 가능한 나이
“난 너희 세대가 걱정이야. 순응하는 세대잖아. 마음에 들지 않아도 ‘No’라고 할 용기가 없어. 남의 말에 쫓아다니기 급급하고, 밥벌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렇게 너희들은 발목 잡힌 세대가 되었어. 한편으로는 재수가 없는 시절을 맞은 건데, 언제까지 재수 탓만 할 거야? 지루하고 싱거운 태도는 요즘 시대에는 경쟁력이 없어. " 220p 싸우는 법을 잊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너나 나나 막막한 인생이지. 막막할 때 필요한 게 뭔 줄 알아? 일부러 ‘착각’하고 사는 거야. 그래도 잘 살고 있다고, 헛꿈을 꾸는 것도 꿈이라고, 그런 착각을 하는 거야. 힘든 시간이 지나면 빛나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는 거지. 누군가에겐 희망 역시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난 알지. 가난하고 운 없는 사람에겐 ‘자발적 착각’이 훌륭한 앤티도트(Antidote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해독제)가 될 수 있어. 게다가 ‘자발적 착각’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공짜니까.” 261p 착각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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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애착수업
오카다 다카시 | 푸른숲 | 2018-1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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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애착수업
오카다 다카시 | 푸른숲 | 2018-1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애착 [attachment, 愛着]
주변 사람들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느끼는 정서.
인생 초기에 주 양육자와 얼마나 강력하고 친밀한 감정적 유대를 맺느냐에 따라 안정될 수도,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토대를 이루기 때문에 ‘제2의 유전자’라고도 불리며
개인의 심리와 행동 전반을 지배하기 때문에 인생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출간 의의
2000년대 초반, 일본 교토의료소년원 입원실. 몇 달째 입원해 있던 17세 여학생이 자살 기도를 하다 의료진에게 발견되었다.
학생의 주치의는 이 책의 저자인 오카다 다카시 교수. 다카시 교수는 일본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으며, 인격장애와 발달장애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학생은 교수에게 외친다. “내 장례식에 엄마는 부르지 마세요!”
학교 자퇴, 가출, 노숙, 강도, 비행, 마약, 동거, 숱한 자살 기도…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던 이 학생은, 양부모와 가진 한 번의 면담 이후 서서히 안정을 되찾더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지금까지의 생활을 완전히 청산했다. 학생은 퇴원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변화의 비결은 양부모의 눈물이었다. (17~24p ‘사례 1’ 중에서)
나는 아동병원 정신의학과에서 20년 넘게 임상의로 일했다. 병원을 찾는 아이들 대부분은 치료가 힘들었다. 그런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던 아이들이 극적으로 회복되거나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는 경우가 있었다. 비결이 뭘까? 이 비결을 알면 치료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은 절대 탁상공론이 아니다. 실제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던 환자를 극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 지식이다. _6~7p, 글을 시작하며
그동안 의학계는 우울, 불안, 조울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고치는 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겨왔다. 한마디로 ‘증상을 약으로 치료’하면 질병이 나을 수 있다고 여겨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위에서 소개한 학생을 비롯해 어떤 약물이나 인지행동 치료로도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던 수많은 환자들이 어느 순간 극적으로 호전되는 사례를 접하면서, 기존의 의학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가 찾은 환자들의 회복 비결은 바로 애착이었다.
‘아기가 생후 3년 동안 엄마와 맺는 유대관계’ 정도로 알려져 있는 애착. 과연 애착이 무엇이기에 모두가 포기했던 중증 환자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푸른숲에서 출간한 《애착 수업: 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은 일본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애착 연구의 일인자인 저자가 20년 넘게 의학 모델이 아닌 애착 모델로 수천 명을 치료하며 애착의 중요성을 확인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나이, 직업, 생활환경이 모두 다른 환자 수천 명을 임상한다. 그 결과, 애착이 ‘생후 초기에만 유효한 정서가 아닌 개인의 인생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자 ‘전통적 의학 모델로도 회복되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을 밝혀내 일본 의학계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의학계가 애착에 주목하게 된 배경, ‘애착’과 애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안전기지’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한 존 볼비와 메리 에인스워스의 연구 사례를 추적한다. 저자는 일련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어떤 일이 생겨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살면서 어떤 힘든 일을 겪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인한다.
나도 처음에는 애착 기반 접근법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사회는 아동병원 같은 특수한 환경과 너무 달라서, 양쪽에 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통하지 않을 거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학 모델을 따른 치료만 할 때보다 둘을 병행할 때 증상이 훨씬 나아지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경계성 인격장애 치료에서 두드러졌다. 더 이상 진전이 없던 환자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경우가 많다.
_8p, 글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나 기쁨을 잃어간다는 현실은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수십, 수백만 년에 걸쳐 유지해온 애착 구조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의학으로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문제가 애착에 주목하고 애착을 강화함으로써 개선된다는 사실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존재의 정체가 상처받은 애착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동시에,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명확히 제시한다. _270~271p, 글을 마치며
《애착 수업》은 지금껏 그 가치를 잘 알 수 없었던 애착의 개념과 가치, 불안정한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심리서를 아무리 읽어도, 주변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매번 같은 문제로 상처받는다면 안정된 애착을 통해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_ 애착에 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새로운 발견
▶애착에 관한 오해_ 애착은 유아기에만 중요하다?
불안정한 애착은 모든 심리 문제의 공통 원인이다
애착은 생애 초기에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생겨난다. 이 시기에 어머니와 애착을 잘 형성해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면,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애착을 육아나 아동심리학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오해하곤 한다.
그런데 애착은 어린 시절에만 유효한 개념으로 치부할 수 없는 아주 강력한 심리 요인이다. 우울증, 지나친 감정 기복, 불안장애, 분노조절장애, 다양한 의존증, 가정 해체, 고립, 외로움 까지, 오늘날 급증하는 수많은 정신적 문제는 대부분 애착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심리 문제의 공통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불안정한 애착’이다. 이런 문제들은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의료진들조차 헤매는 경우가 많다.
안정된 애착은 불안을 잠재우고 대인관계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해 오래도록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해준다. 따라서 안정된 애착은 원만한 사회성과 행복의 근본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나도 꿋꿋이 이겨내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쉽게 흔들릴 뿐 아니라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유독 고통을 겪거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 중에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가 매우 많다.
의학 모델에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판정받는 사람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감정을 증상으로 표현할 뿐이다. 정말 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존재이거나 때로는 다정한 표정으로 환자를 보호하는 부모, 또는 주 양육자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존의 의학 모델만 참고해서 증상을 고치려 한다면 헛다리를 짚을 수밖에 없다.
_1장 애착이 왜 중요한가(30p)
▶애착에 관한 편견_ 애착은 부모자녀 간의 단순한 심리 관계다?
애착은 생물학적 구조의 산물이다
애착이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하고 이름 붙인 사람은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볼비(John Bowlby)다. 볼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아가 된 아이들을 조사하면서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충분한 영양과 보살핌을 받아도 아이들의 성장이 멈추는 등 신체, 정서, 행동발달 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볼비는 기존 이론으로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없어서 ‘모성 박탈’이라는 용어를 썼고, 이후 모자 관계가 깨질 때 발생하는 치명적인 충격이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모자 관계를 생물학적 현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는 연구 끝에 어린아이가 특정 양육자와 맺는 관계가 정서 발달이나 안정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신해 이를 ‘애착’이라고 불렀다.(72p)
볼비는 애착을 발견한 이후로 줄곧 ‘애착은 단순한 심리적 관계가 아닌 생물학적 구조의 산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유지되는지 증명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여러 실험을 통해 그 원리가 밝혀졌다.
1955년, 한 번 짝짓기를 하면 평생 부부로 살아간다고 알려진 프레리들쥐에게 옥시토신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사했더니 짝짓기를 해도 부부로 살지 않고 다른 상대를 찾아다녔다. 이 실험으로 옥시토신 분비를 억제하면 파트너에 대한 연애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1979년에 진행된 또 다른 실험은 옥시토신의 새로운 효용을 증명했다. 들쥐의 뇌에 옥시토신을 투여했더니 새끼를 보살피는 모성 행동과 다른 개체를 배려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행동이 활발해졌다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전까지 옥시토신은 수유를 촉진하고 진통을 일으키는 호르몬, 파트너에게 연애와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 실험 결과, 옥시토신 분비가 어미가 새끼를 보살피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도 옥시토신이 육아나 모성 행동뿐 아니라 사회성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나 불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애착을 느끼는 대상에게 의존하게 되는 이유가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닌 생리학적 원리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90p)
최근에는 옥시토신의 효능을 증명하는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부 자폐증에 옥시토신의 기능 부전이 관련되어 있’으며, ‘옥시토신을 투여하면 자폐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 자폐증 진단을 받았지만 성장할수록 자폐증 환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는 사례가 있다. 이 경우 예외 없이 환자의 애착이 안정돼 있었고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당사자의 성장을 지지해주고 있었다.(91p)
다만, 옥시토신을 약물로 과다 투여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어야 할 옥시토신 분비가 억제된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자폐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치료할 때는 옥시토신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말은 환자가 의지할 대상에게 자연스럽게 애착을 느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나은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피터 포나기가 안정된 애착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여긴 SMART의 작용은 자폐증 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서는 애착 관계가 안정되자 멘탈라이징 기능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는 회복이 가능했다.
옥시토신 투여는 자폐증 외에 우울증, 불안장애, 의존증, 과식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병명에 관계없이 이런 광범위한 질환에 옥시토신이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항스트레스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애착 안정에도 폭넓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아도 부모가 아이를 건성으로 대하면 효과는 줄어든다. _애착은 어떻게 애착이론으로 발전했나 91p
▶애착에 관한 새로운 발견 1
안정된 애착으로 발달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
발달장애는 여러 정신질환 중에서도 최근 가장 급증하는 질병 중 하나다. 과거에는 늦은 결혼과 노산을 주요 원인이라 여겼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 아동학대로 인한 불안정한 애착 때문에 발달장애 환자가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발달장애의 가장 큰 문제는 치료법과 지원책의 부재다. 환자가 어리다면 특수교육으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지금도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는 발달장애와 관련해 ‘어떤 치료를 하느냐’보다 ‘환자가 치료를 즐겁게 수행하는지’, 그리고 ‘담당 의료진이나 교사가 환자의 애착을 안정시켜주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의 상태가 크게 개선된 사례는 예외 없이 이 두 가지가 잘 충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해당하는데, 발달장애를 앓는 성인 환자가 사회에 잘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 역시 애착의 안정이다. 증상 자체가 완쾌되지는 않더라도 애착의 안정 여부에 따라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넘는 임상 경험으로 보건대,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된 아이일수록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더라도 사회에 잘 적응한다. 부모와 함께 애착을 안정시키는 훈련이 특수교육이나 치료 이상으로 아이를 잘 지켜준다.
사실 부모와의 애착이 전제가 되어야 특수교육이나 치료도 효과를 내기 쉽다.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아도 부모가 아이를 건성으로 대하면 효과는 줄어든다.
_4장 상처받은 애착을 안정시키기(124p)
▶애착에 관한 새로운 발견 2
일이나 취미로도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심리서를 읽어도 매번 같은 문제로 고통받는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의 고통 중 상당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거나 인간관계에서 기쁨보다 괴로움이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출간된 많은 심리서는 이 경우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언급하며 ‘과거의 나와 화해하라’,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라’,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문제는 지금 당장 인간관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조언은 실질적인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싫다면 일이나 취미, 좋아하는 활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데 압박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같은 유명 작가들은 심각한 애착장애를 안고 있었다. 애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해도 될 정도다. 외부에서 애착할 대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데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글쓰기로 마음속에 가득한 갈등을 모두 극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고통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나 헤르만 헤세도 글쓰기를 통해 애착장애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글을 쓰면서 완벽한 자기편을 얻었다. 뭔가에 애정을 쏟고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따라서 취미나 특기도 애착장애를 극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_7장 상처받은 애착에서 벗어나기(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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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윤영 | 위너스북 | 2019-0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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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윤영 | 위너스북 | 2019-0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하마터면 혼자서 글만 쓰다가
내가 잘 쓰는지도 모를 뻔했다”
글을 쓰지 않는 인생은 없다
네가 누구든, 무엇을 쓰든 매일 쓰기만 하면 된다
잘 생각해보면 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낸 적이 우리는 없다.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 SNS에 올리는 느낌과 생각 그리고 회사에서 쓰는 보고서에도 ‘글’이 들어간다. 그러나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글을 쓰려면, 한발 더 나아간 글쓰기 습관이 필요하다.
매일 글을 쓰는 인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이윤영 작가는 ‘글쓰기는 쉽다’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잘 쓸까 고민하기 전에,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쓸 거리가 없다면 하루 동안 물을 얼마만큼 마셨는지, 친구랑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써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매일 쓰다 보면 습관은 자연스레 길러진다. 이것이 글을 꾸준히 잘 쓰는 비결이다. 하루 한 줄 쓰다 보면 두 줄을 쓰고, 그러다 보면 나만의 이야기와 콘텐츠가 된다.
방송작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렉터가 알려주는 쉽게 글을 쓰는 방법들
20년 차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이윤영 작가는 현재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글쓰기 강의를 하며 자신의 글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블로그와 브런치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 글쓰기의 중요성을 전한다.
‘글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글쓰기는 쉽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일상에서 글 쓰는 일이 어렵지 않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생각은 글쓰기 자체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이 두려움을 없애려면 매일 글을 쓸 수밖에 없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지만 꾸준히 매일 쓰는 사람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은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내 인생의 페이지를 새로 써 내려가기에 더없이 좋은 글쓰기
글쓰기가 필요한 절대 3인방이 있다고 한다. 바로 퇴사를 앞둔 직장인, 전업주부라는 직업을 가진 엄마, 직장을 벗어난 은퇴자이다. 이윤영 작가는 왜 이 3인방에게 글쓰기가 필요한지 직접 겪은 경험으로 말해준다.
우선, 퇴사 준비생이다. 생각 정리하기에 글쓰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다이어리나 메모장에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퇴사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던 생각이 서서히 윤곽이 잡힐 것이다. 다음은 바로 엄마이다. 아이 돌보랴 집안 대소사 챙기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전업주부이다. 정해진 업무 시간도 없고, 주변에는 ‘나’라는 존재보다는 ‘○○이 엄마’로 불린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찾는 시간이지 않을까. 글을 쓰면, 그 순간만큼은 오로지 나만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은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는 은퇴자이다. 그전의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기에 더없이 좋은 것이 글쓰기이다. 작가가 알려주는 이유처럼, 내 인생의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데 글 쓰는 것만큼 시간과 장소 제약 없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일상을 계획하고, 찾고, 정리하기에 말이다.
혼자 하는 글쓰기와 공개하는 글쓰기의 차이, 콘텐츠가 되는 글쓰기는 다르다
남에게 자신의 글을 내보이기 쉬운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하고, 여러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만의 콘텐츠가 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담아내야 할까.
콘텐츠가 되는 글쓰기법은 이렇다, 첫 번째는 자신을 경험을 글에 잘 녹여내야 하며, 두 번째는 글을 쓸 때 구체적인 생각과 느낌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힐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는 앞에서 강조했듯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다. 마지막은 바로 ‘아님 말고’ 정신이다. 보통 글을 쓸 때, 각 잡고 쓰느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부담스러워 아예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님 말고 정신으로 여러 글을 써봐야 내가 무엇을 잘 쓰고 어디에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콘텐츠가 되는 글에는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
? 책 속으로
자기표현을 위해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는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음악을 만든다. 하지만 위의 것들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를 수 없다. 하지만 글쓰기는 다르다. 그저 ‘펜을 쥘 손 힘’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 글쓰기다. 하루 한 줄 메모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언젠가는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득 담아낼 수 있다. 하루 5분의 시간과 노력이면 충분하다. 쉽고 간단하다.
이 책은 매일 혼자 낑낑대면서 쓰는 글쓰기가 아닌 공개하는 글쓰기로 메모 한 줄이 글이 되고, 그 글이 나만의 콘텐츠가 되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진정한 이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 pp. 5~6, 콘텐츠가 되는 글쓰기는 쉽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글쓰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을 사는지도 모른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오늘 보낸 카톡만 해도 벌써 몇십 줄 이상이다. 글쓰기는 이제 더 이상 우리 삶에서 따로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기에 엄밀하게 글쓰기가 필요 없는 인생은 없다. 더불어 글쓰기에 이보다 더 편한 세상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고 나눌 수 있는 공간과 방법은 차고 넘친다. 사적인 대화만 넘치던 단톡방에 우연히 읽은 책의 한 구절, 시 한 편을 남길 수도 있다. 또 일상 속에서 건진 사진 한 장에 나의 마음을 몇 자 적어도 된다. TV 드라마의 명대사도 아주 쉬운 글쓰기 재료다. 당장 쓰기가 어려우면 사진만 찍어서 올려도 된다. 핸드폰의 각종 앱을 통해서도 글쓰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거창하게 시 작할 필요가 없다. 그저 단순하고 쉽게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글쓰기가 어느새 우리 삶에 완벽하게 스며든다.
- pp. 51~52,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다독이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단지 그것 때문에 책 읽기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잃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 이다. 무조건 많은 책을 읽는, 권수에 의지하는 책 읽기는 좋은 독서법이 아니다. 책은 양이 아닌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독서법이 있다. 독서법만 다룬 책도 많다. 독서 인구가 절벽이라는 작금의 현실을 살펴볼 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오는 독서법을 실천하기 전에 내가 왜 책을 읽어야 하고, 무엇 때문에 읽으려는지 신중하게 고려해보았으면 한다. - pp. 86~87, 전 그렇게 많이 못 읽습니다
글쓰기를 재미있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첫 문장의 두려움을 조금은 피해 보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첫 문장’ 때문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켜놓고 깜빡거리는 커서만 2박 3일 동안 째려보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첫 문장은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첫 문장을 써야 다음 문장을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첫 문장을 좀 더 쉽게 쓸 방법은 없을까.
첫 문장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나 TV, 영화 등에서 따와서 써보자. 오늘 봤던 드라마의 명대사, 뉴스의 한 장면, 영화 속 주인공의 표정 등으로 시작해보자. 이 방법은 꽤 효과적이다. 영상은 종합예술이기에 글로 된 책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영감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쓰고 싶은 것, 내가 생각했던 것을 보다 명료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다. 영상 매체를 그저 보기만 하는 소비자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내 이야 기를, 내 생각을 전개하는 하나의 요소이자 방법으로 바꿔본다 면 더없이 훌륭한 소재가 된다. - pp. 133~134, 글쓰기, 재미있으면 안 되겠니?
사실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짧은 일기나 다이어리에 할 일을 기록하기도 하고, 서평이나 영화평을 쓰기도 한다. 어쩌면 매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문자메시지 역시 글쓰기의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노트나 컴퓨터에 담아놓은 글 과 공개하는 글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글을 공개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글을 좀 더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 넘쳐나는 감정을 조금은 한 발짝 멀리서 보고, SNS에 올리기 전 다시 한번 지나친 표현이나 넘치는 어휘는 없는지 살핀다. 오타라도 본다. 이런 과정에서 놓쳤거나 빠진 부분을 살피고 좀 더 세밀하게 텍스트를 관찰한다. 혼자 쓰는 골방 글쓰기에는 이런 과정이 없다. 그냥 쓰고 나면 그뿐이다.
- p. 176, 골방 글쓰기 vs 공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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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송미희 | RHK | 2019-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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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송미희 | RHK | 2019-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치고 불안한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부모 마음 치유 상담서
KBS1라디오 〈교육을 말합시다〉 화제의 코너 ‘부모학교’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 부모 마음 교육서.
*이 책은 이전 출간되었던《엄마도 위로가 필요하다》의 내용과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출간하는 도서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가 말하는 행복한 엄마의 조건.
지치고 불안한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부모 마음 치유 상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행복한 부모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다!”라고 서슴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끼리 만난 자리에서 대화의 99%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서 파생된 문제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인 다역을 소화하며 너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 요즘 부모들, 불안과 혼란 속에 육아와 교육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과 먼저 화해하라.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을 때 비로소 나무에 물을 주듯,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 자원이 되고 정서적 양육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부모는 결코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으며,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 역시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나 자신도, 내 아이도, 우선 무조건 안아주라고 말한다. 엄마도 아이도 함께 커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얼마나 소통이 잘 되는, 좋은 관계인가를 먼저 생각하면 좀 쉬워질 것이다.
당신은 행복한 부모입니까?
자책과 방황에 빠진 이 시대 부모들에게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요즘 엄마들은 참 바쁘다. 다양하고 복잡해진 양육?교육 환경에서 아이를 길러야 하니 하루 24시간 아이의 매니저가 되어 육아와 교육, 가사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행여 뒤쳐질까 비교하고 전전긍긍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이내 스스로를 나무라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는 만능 박사 슈퍼우먼이 아닌데 완벽한 케어를 바라는 아이들 앞에선 무능한 엄마가 되기 십상이다.
자녀와의 소통이 행복한 ‘친구 같은 엄마’가 되는 것은 그저 꿈일 뿐, 실생활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모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도, 내 아이가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도 다 부모인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또 어떤 시선으로 자기 자신과 아이를 바라보는가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것을 말이다.
그러려면 우선, ‘나(=부모)’ 자신을 보듬고 사랑하며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주어야 한다. 즉, 엄마 마음속에 감정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두어야 자녀에게 사랑을 주고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내 부모와의 관계, 부모상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무엇이 나와 내 아이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가를 생각하다보면 부모 내면에 숨어있던 문제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엄마도 위로가 필요해》첫 장에서는, 부모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는 이유를 찾아 스스로와 화해할 수 있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어릴 적 내 부모와 나 사이의 관계가 지금의 나와 내 아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필요 이상으로 자책하고 자신감 없이 자녀와의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다는 것. ‘화가 날 땐 화를 내라!’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난 후에야, 두 번째 장에서와 같이 자녀의 마음, 자녀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장에서는,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가 ‘소통’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실었다. ‘아이는 부모에게 아주 사소한 것을 바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과 더불어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더 행복한 부모-자녀 관계를 일궈나가기를 바란다.
엄마 마음이 행복해야 아이도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랍니다!
_송지희 선생님이 말하는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10가지 기술’
01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간섭이 되기 쉽다. 부모자식 간에도 안전거리 유지는 필수!
02 부모가 자기 자신을 먼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03 자녀를 정서적으로 튼튼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자존감은 대물림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04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게는 정서적인 지지로 응원을 보낸다.
05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아이의 불안과 심리적 허기를 해소시키는 데 유용한 무기다.
06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부모보다 또래친구가 훨씬 중요함을 인정하자.
07 부모의 마음에도 감정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둔다.
08 매사 자녀에게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09 자녀가 반항할 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체벌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더욱 반항적이 된다.
10 이중적인 행동은 금물! 자녀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본문 샘플
연수 씨는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 아이들을 잘 기르고 싶었다. 자신의 부모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아이들에게 온 정성을 기울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신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큰딸은 말도 잘 듣고 모범생으로 학교생활을 잘하는 데 민철이는 그렇지 않았다. 엄마의 말에 말대답부터 하고 뜻을 거스를 때가 많았다. -부모의 열등감은 성장을 위한 촉진제다, p49
아이만 바라보는 부모, 아이를 내 삶의 중심에 두는 부모는 아이가 기대에 못 미칠 때 부모 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부모의 자존감은 대물림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만을 바라보기 전에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나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를 좋아하는가? -내 안의 부모상은 안녕하십니까?, pp70~71
학부모이기 전에 부모가 되자. 그것이 부모의 참모습이다. 가정은 아이가 태어나 사회화 과정을 가장 먼저 겪는 곳이자 가장 큰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자녀의 바람을 무시하고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으로 키워야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소중한 선물이다. 자녀에게는 각자 삶의 이유와 소명이 있으므로 자녀의 특성을 무시한 채 부모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p108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루하루 별 탈 없이 지나가면 큰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가 전에 하지 않던 말과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그 행동에 담긴 의미를 잘 찾아보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고 부정적인 행동만 고치려들면 아이는 상처를 입고, 마음속 응어리가 해소되지 않아 부정적인 행동이 더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아이는 부모에게 아주 사소한 것을 원한다, p202
‘공부 안하는 아이에게 화가 났구나.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라는데 아이한테 실망감이 느껴지네. 저러다 대학에 못 갈까 봐 정말 걱정이 돼…….’ 이렇게 마음속에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린 다음 그 마음을 받아들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이 잡힌다. 아이에게 다가가 공부를 하라고 조언할 수도 있고,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자신을 잘 아는 부모가 건강하다,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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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 호우 | 2018-08-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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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 호우 | 2018-08-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간밤에 쓴 감성 충만한 sns 글, 자고 일어나서 보니 이불킥 백만 번짜리였다!”
“어릴 때부터 내 꿈은 작가였다.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럽다. 나도 멋진 글을 써보고 싶다!” 이런 마음 가져본 적 있으시죠? 이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정확하고 핵심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9년간 에세이 전문 편집자로서 김하나 작가님의 『힘 빼기의 기술』 외 다수의 히트 에세이집을 기획·편집한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거침없이 풀어놓는 이 책은, 마음은 있지만 쓰지 못했던 사람을 쓰게 만들고, 뭘 써야 할지 몰랐던 사람에게 쓸거리를 제공하고,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감각적인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이 책은 부천의 작은 책방 ‘오키로미터’에서 진행한 ‘에세이 쓰기 워크숍’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책에는 워크숍 수강생들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 온 에세이 쓰기에 관한 조언 중 엄선된 76개의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글을 쓰고 싶은데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을 격려하고, 이끌어주고, 도와줄 유능한 편집자를 만나보세요. “에세이를 써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약간의 조언을 제공합니다.” -에세이 전문 편집자와 함께 시작하는 에세이 쓰기 워크숍! 누구나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제대로 된 한 편을 끝까지 써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기 맘에 들게 쓰는 사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끄는 글을 쓰는 사람도 많지 않지요. 이처럼 글쓰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글이란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고 조금만 써 버릇하면 처음보다 확실히 나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신간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의 저자 김은경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신은 안 쓴 것보다는 나은 지점에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서 그렇습니다. 글이란 일단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럼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무작정 쓰는 것밖에는 답이 없냐고요? 글쓰기의 비밀은 많이 읽고 쓰는 것에서 대부분 풀리지만, 그 이상이 궁금한 분들이 계시다면, 글쓰기에 대한 약간의 조언을 제공하는 이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를 추천합니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힘 빼기의 기술》 외 다수의 히트 에세이집을 기획·편집한 출판사 편집자 출신 저자가 쓴 책으로, 부천의 작은 서점 ‘오키로미터’에서 시작된 ‘에세이 쓰기 워크숍’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책에는 워크숍 수강생들이 직접 전해 온 글쓰기에 대한 생생한 고민과 저자가 오랫동안 에세이 전문 편집자로 일하며 촘촘히 쌓아둔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무엇이든 절대로 포기하지 않게 해드릴게요.” -글 쓰는 사람들의 생생한 고민과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76개의 조언 글을 쓰려고 할 때 여러 가지 고민이 든 적이 있을 겁니다. 일단 쓰면 된다고 해서 쓰고는 있지만 내 글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문체나 소재에 대한 고민도 있을 거고요. 그 밖에 정말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도 있겠지요.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글쓰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에 정확하고 핵심적인 대답을 내놓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Q.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늘 집에 틀어 박혀서 글을 쓸 수만은 없잖아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글 쓰는 시간은 하루에 다섯 시간으로, 그 양은 200자 원고지 20매 정도로 정해놨다고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시 아침 여덟 시에 책상에 앉아 정오까지 소설을 쓴다고 하고요. 이렇게 위대한 작가들도 성실히 글을 쓰는데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겠지요? 다만 아무래도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면 ‘저녁 먹고 한 시간’, ‘잠들기 전 30분’ 이런 식으로 유동적이지만 절대적인 스케줄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Q. “매주 온라인 채널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영 인기가 없네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오픈하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반응이 오지 않아 실망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에서는 ‘기억에 남는 글’ ‘읽고 싶어지게 하는 글’을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나를 드러내는 것’인데요, 사람들은 보통 글을 쓸 때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여 누가 써도 상관없을 이야기를 늘어놓곤 합니다. 많은 경우, 이런 이야기에는 힘이 없지요.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도 않을 테고요. 저자는 ‘나를 드러내는 것’은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한 첫 번째 자세라고 말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자신을 드러낸다면 글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진다고 말이죠. 그 밖에 ‘저는 문체가 없어 고민입니다’ ‘몇 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은 글의 비밀’ ‘밤에 쓴 글은 반나절 묵힐 것’ ‘그들은 어떻게 에세이 작가가 되었나’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 등, 이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혼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힘든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드립니다. “아깝지만, 이제 이 책을 통해 내 비밀병기였던 김은경 편집자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었다. 여러분을 격려하고, 이끌어주고, 도와줄 유능한 편집자를.” - 카피라이터 김하나 -당신의 글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유능한 편집자를 만나는 시간 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질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담당 편집자일 것입니다. 편집자는 기획부터 편집, 마케팅까지 여러 가지 방면에서 저자를 도와 좋은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편집자를 만난다는 것은 저자에게 행운과도 같은 일이 될 텐데요. 이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여러분에게 그런 편집자가 되어드릴 겁니다. 자신의 글을 써보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나를 격려하고 이끌어주고 도와줄 유능한 편집자를 만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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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예민함이라는 무기
롤프 젤린 | 나무생각 | 2018-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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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예민함이라는 무기
롤프 젤린 | 나무생각 | 2018-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남들보다 섬세하고 신중하고 감각적인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는 법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무조건 굽히고 심지어 타인의 문제를 떠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독일 아마존 심리학 베스트셀러 《나는 단호해지기로 했다》의 저자이기도 한 롤프 젤린은 예민한 사람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해 타고난 예민함을 감춰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감과 처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섬세하고 신중한 자신만의 관점을 지키며 살아갈 때 더 넓은 세상, 더 풍요로운 내면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예민함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상담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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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이남옥 | 북하우스 | 2018-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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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이남옥 | 북하우스 | 2018-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의 관계가 완성되는 온도는 어디쯤일까
찬찬히 다가와, 아픈 영혼의 안부를 짚어볼 시간
“상처의 한가운데서 따뜻하게 널 안아줄게”
우리는 가족의 아픔을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 채 가족이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말한다. 제발 날 좀 이해해달라고. 부부가 겪는 가족문제는 각자 어린 시절 경험한 부모와의 관계와 그때 받았던 상처가 지금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부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인의 아픔만이 아닌 원가족의 역사와 삶의 굴곡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서로에 대해 수용하고 존중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책에서는 부부문제에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게으름이나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행동을 하더라도 배우자가 받아주지 않거나 외면당할 것 같은 두려움…. 그동안 배우자와 주고받았던 행동이 무시·비난·경멸·단절 등이었기에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것이다. 한두 번의 시도로 관계가 호전되지는 않기에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혼자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부정적인 상호작용만 반복하는 부부관계의 ‘강박프로세스’가 작용한다. 그래서 이 강박프로세스를 깰 수 있는 시선의 전환점이 꼭 필요하다.
부부문제와 가족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큰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 작은 변화에 집중함으로써 삶의 질적인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는 나에게 찾아온 불행 요소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일상의 행복에 둔감하지만 주변의 수많은 행복 요소에 더 귀 기울이면 삶의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가까우니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 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깝기에 더 노력해야 하고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관계의 거리와 깊이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나와의 쉼 없는 대화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관계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성장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책속으로
나를 찾아온 내담자들은 관계의 수많은 파고와 광풍이 몰아칠 때 엄청난 용기를 끌어내어 자신의 과거, 현재와 마주한다. 불편한 원 가족, 불행한 부부, 힘든 자녀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결국 상처받은 나와 화해하고,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는 일이다. 그 여정은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난한 평행선이고, 상상해온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삶을 있는 힘껏 사랑하고 끌어안는, 가장 의미 있는 노력이다. -7페이지
높은 자존감은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잘난 모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 비록 그것이 못난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라도 이성으로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자존감 높은 사람의 모습이다. 자존감을 높이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사람의 근본적인 에너지는 ‘존재의 받아들임’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29페이지
행복이란 행운과 달리 밋밋한 게 특징이다. 행운은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것과 같이 흥분되고 짜릿하지만 행복이란 세잎클로버를 보는 것처럼 매우 일상적이다. 가족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란 함께 밥 먹고 대화하고 그런 대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불행을 경계하느라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즐기지 못하면 옆에 있는 행복은 의미가 없어진다. 불행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71페이지
이 상황을 보면 관계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분리’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남은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서로 잘 ‘연결’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무엇을 선호하는지, 선입견 없이 섬세하게 감지하고 인정한 다음에 우리는 비로소 연결될 수 있다. -96페이지
엄마는 결국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자신의 내적 표상이다. 엄마를 떼어놓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게서 떼어놓으려는 것처럼 무모한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엄마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 만남은 실제의 만남이라기보다 마음으로 엄마의 존재와 삶을 이해하려는 능동적인 심리작업이다. -146페이지
“엄마, 나도 그때 정말 힘들었어. 그때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딸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듯했다. 어린 시절 전달하지 못했던, 엄마에게 안기고 싶고 엄마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경험하고 싶은 딸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절실했다. 이제라도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는 길이란 응석 부리는 딸의 마음을 안아주는 길밖에 없다. -160페이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형태는 남을 탓하는 것, 나의 문제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와 나는 이 세 가지를 피하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195페이지
상담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심리의 패러다임은 논리도 윤리도 아니기 때문이다. 심리의 차원에서 보면 모든 사람은 옳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옳고,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으로 옳다. 자녀들도 역시 옳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옳음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통해 가족이 찾아야 하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논리보다 심리로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이야기는 심리의 차원에서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공감과 존중, 수용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21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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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 인플루엔셜 | 2019-04-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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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 인플루엔셜 | 2019-04-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신분석 전문의가 말하는,
가장 노골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인간관계의 해법
‘어쩔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내가 있을 뿐
“사람은 무조건 인맥이야. 절대 사람 끊으면 안 돼.” “20년 친구인데 어떻게 거절해? 이번에도 내가 참아야지.” “이상하네. 이 모임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늘 기분이 더러워.” 우리는 갖가지 불편한 관계들에 발목이 잡혀있다. 인맥은 넓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그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혹시나 내가 나쁜 사람이 될까봐, 수년 수십 년간 지긋지긋한 관계에 갇혀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 성유미 저자는 인간관계 문제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세상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관계는 없다. 관계도 택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자각만 한다면, 더불어 가짜 관계를 정리하고 진짜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그런 인간관계에 대한 해법과 처방을 담은 책이다. 너무 사소해 보여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너무 오래돼서 익숙해져버린 관계의 상처를 깨닫고, 그리고 인정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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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듀어
알렉스 허친슨 | 다산초당 | 2018-09-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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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듀어
알렉스 허친슨 | 다산초당 | 2018-09-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엄홍길,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
인간의 지구력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책
“당신은 그만두고 싶은 충동과 맞설 힘이 있는가?”
인간의 한계를 깨는 지구력의 힘을 심리학과 과학의 시선으로 탐구한 교양서.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 박사이자 《뉴욕 타임스》, 《러너스 월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인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지구력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해 1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백 명의 학자와 운동선수를 인터뷰했다. 그 연구 결과를 오롯이 담은 『인듀어』는 지구력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원리를 이해하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무엇이 인간의 한계를 결정하는가? 그동안 인간의 한계는 심장의 크기, 폐의 용량, 근육의 강도와 같은 생리학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최신 연구는 몸이 아니라 몸의 신호를 해석하는 뇌가 한계를 결정한다고 말하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심리학, 생리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지구력에 대해 탐구한 『인듀어』는 인간의 한계와 지구력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뒤집는 세상에 없던 첫 번째 보고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의 물리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스포츠의 기록 경쟁 역사와 과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자유롭게 풀어내며 전미 매거진 어워드 수상자답게 이야기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는 등반가, 더 깊은 바닷속으로 더 오래 내려가려는 프리다이버부터 차량 밑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사람과 뇌 자극 훈련으로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과학자까지……. 이 책에 담긴 한계를 넘어섰거나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한계는 뇌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에게는 스스로 생각한 것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엄홍길,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
인간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현대인에게
스스로 만든 육체적, 심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는 책!
_ 애덤 그랜트(와튼스쿨 교수, 『오리지널스』 저자)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가?
몸에서 마음까지, 인간의 한계를 깨는 위대한 질문
공기가 지상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를 산소통 없이 등반하는 탐험가, 맨몸으로 바닷속으로 들어가 12분 동안 숨을 참는 프리다이버, 마라톤에서 1등으로 들어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들의 성취를 볼 때, 우리는 감동하는 한편 그들의 신체 조건이 우리와 달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최근 과학자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장이나 근육만 가지고는 인간의 한계를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 박사이자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저자 알렉스 허친슨은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선수 시절에 겪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기록 향상의 경험 때문이다. 평소와 다를 것 없던 한 경기에서 저자는 시간기록원의 실수로 자신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와 좋은 컨디션으로 달리고 있다고 믿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날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한다. 이와 같은 경험을 다시 한 번 반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저널리스트로 전향한 저자는 늘 의문으로 남아 있던 인간이 한계를 마주하는 원리와 이를 극복해 내는 힘에 대해 탐구하기로 한다. 그리고 10년 동안 전 세계 과학자와 운동선수를 찾아다닌 끝에 그 비밀이 ‘지구력’에 있음을 밝혀냈다.
지구력은 ‘그만두고 싶은 충동과 계속해서 싸우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힘’을 말한다. 『인듀어』는 한계의 벽을 깨고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지구력의 비밀을 10년에 걸친 취재 결과와 한계에 도전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들, 과학자들의 이론 검증 과정들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나아가 다양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인간의 한계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탄력적이고 모든 인간에게는 한계까지 밀어붙일 힘이 있다고 말하며 인간의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공개한다.
인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지구력의 비밀을 찾아서
2006년 7월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쇼핑몰 출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18세 소년이 쇼핑몰을 빠져나가던 차량 밑으로 깔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뒤에 있던 트럭의 운전자 톰 보일은 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1,360킬로그램의 자동차를 들어 올려 소년을 구해 냈다. 이처럼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는 사례는 우리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이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 준다.
전미 매거진 어워드 수상자이자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인정한 ‘달리기 과학의 괴짜’인 저자는 과학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지를 전개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했거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남극 대륙 횡단을 떠났다가 2년 동안 표류한 끝에 기적적으로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돌아온 어니스트 섀클턴, 4000킬로미터의 사이클 대회에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다리야, 닥쳐’라고 외치며 경기를 완주해 내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옌스 보이트, 바다 한가운데서 아들을 30분 동안 물 위로 들어 올리다가 아들이 구조되자마자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장거리 선수 리아넌 헐 등 우리가 평소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 속에 문득 치고 올라오는 감동을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일상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도전을 할 용기를 선물한다.
타고난 신체 능력이 한계를 결정한다는 관점부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주장까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또는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선수들만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도 크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일까?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 사방에 넘쳐난다. 그중 대부분의 주장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거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주술적인 메시지들이다. 과학적 근거 없이 인간의 의지만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지구력과 끈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낳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오해와 편견으로 덧칠된 지구력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지구력을 과학적으로 탐구함으로써 그럴 듯한 사이비 주장의 오류를 밝혀내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지구력을 조명한다.
『인듀어』는 한계란 몸이나 마음 어느 한 쪽의 영역이 아니라 둘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것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술한다. 저자는 스스로 인지한 한계가 뇌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뇌의 역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인간의 한계를 두고 벌어진 과학계의 논쟁을 찬찬히 따라가고, 타고난 신체 능력이 한계를 결정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대표적인 한계 요인들을 짚어 보는 것은 물론 이와 반대 입장에서 실험 중인 뇌 지구력 훈련과 뇌 전기 자극을 직접 체험하여 그 결과를 상세하게 보고한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능력을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뇌가 인간이 느끼는 한계의 대부분을 통제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독자들은 마라톤에 필요한 지구력이 일상생활의 다른 부분에 필요한 지구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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