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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탐정야화 - 추리를 품은 괴담 2
오카모토 기도 | 돌도래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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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탐정야화 - 추리를 품은 괴담 2
오카모토 기도 | 돌도래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본 정통 괴담과 추리의 크로스오버
일본 미스터리 추리물의 원형이 된 추리괴담서
오카모토 기도의 대표작 「청와당 괴담회」의 속편
일본 괴담·괴기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카모토 기도의 대표작. 추리괴담 노선을 지향하는 「탐정야화」는 일본 추리문학의 태동을 알린 소설이다. 특히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녹아든 일본 정통 추리물의 원형과도 같다. 일본 정통 괴담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는 에도 시대의 정서가 풍부한 필치로 그 매력을 더욱 발산한다. 구성 면에서는「청와당 괴담회」의 이야기 모임 형식을 그대로 빌려 지루하게 않도록 여러 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괴담과 추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괴담은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궁금증을 유발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그런 괴담을 들은 사람들은 그 궁금증을 어떻게든 풀려고 논리적인 머리를 써서 추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괴담이 있으면 추리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추리소설 대부분에서 괴담적인 요소가 발견되는 이유도 그렇게 설명된다.
괴담을 수집하고 정리해 문학의 영역으로까지 접근시킨 저자는 오래 전부터 이런 괴담과 추리의 관계를 잘 활용했다. 탐정소설 「한시치 체포록」이 대표적으로, 수집된 괴담들이 추리에 필요한 이야깃거리로 등장한다. 「탐정야화」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추리보다 괴담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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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탐정야화 - 추리를 품은 괴담 3
오카모토 기도 | 돌도래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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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탐정야화 - 추리를 품은 괴담 3
오카모토 기도 | 돌도래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본 정통 괴담과 추리의 크로스오버
일본 미스터리 추리물의 원형이 된 추리괴담서
오카모토 기도의 대표작 「청와당 괴담회」의 속편
일본 괴담·괴기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카모토 기도의 대표작. 추리괴담 노선을 지향하는 「탐정야화」는 일본 추리문학의 태동을 알린 소설이다. 특히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녹아든 일본 정통 추리물의 원형과도 같다. 일본 정통 괴담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는 에도 시대의 정서가 풍부한 필치로 그 매력을 더욱 발산한다. 구성 면에서는「청와당 괴담회」의 이야기 모임 형식을 그대로 빌려 지루하게 않도록 여러 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괴담과 추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괴담은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궁금증을 유발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그런 괴담을 들은 사람들은 그 궁금증을 어떻게든 풀려고 논리적인 머리를 써서 추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괴담이 있으면 추리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추리소설 대부분에서 괴담적인 요소가 발견되는 이유도 그렇게 설명된다.
괴담을 수집하고 정리해 문학의 영역으로까지 접근시킨 저자는 오래 전부터 이런 괴담과 추리의 관계를 잘 활용했다. 탐정소설 「한시치 체포록」이 대표적으로, 수집된 괴담들이 추리에 필요한 이야깃거리로 등장한다. 「탐정야화」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추리보다 괴담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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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 푸른숲 | 2016-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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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 푸른숲 | 2016-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바마, 시진핑, 힐러리가 열렬한 팬임을 자처한 정치스릴러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 《하우스 오브 카드》를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했다. 마가렛 대처 정부의 실세이자 ‘아기 얼굴을 한 암살자’라 불리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정계에서 밀려난 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한 ‘하우스 오브 카드’ 삼부작의 첫 번째 책으로 주인공인 프랜시스 어카트가 찬란할 정도로 뻔뻔한 사악함을 발휘해 기존 총리를 축출하고 스스로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대처 정부 말기 정계의 중심에서 직접 활동했던 정치인으로서 경험을 살려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영국 의회에 들어와 있다고 느낄 만큼 정계의 권력 암투를 실감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권력을 좇는 인간의 본성과 정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1987년 보수당 당사.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나는 마가렛 대처의 선거 참모장이었다. 매기는 세 번째 총선 승리라는 기록적 성과를 거둘 참이었지만, 누군가 장난을 친 여론조사 결과와 그녀답지 않은 초조함에 그만 휘말리고 말았다. 며칠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고, 치통이 점점 사납게 들썩거렸다.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게 하필 나였다. ‘동요의 목요일’이라고 알려진 그날, 그녀는 화가 치밀어 폭발했고 부당하게 잔인했다. 나는 은유적 핸드백으로 몇 번이나 강타당했다. 이러다 역사에서 각주로 밀려날 터였다.
총리실에서 나오는데 늙고 지혜로운 올빼미인 윌리 화이트로 부총리가 눈알을 굴리며 선언했다.
“저 여자는 다음 선거 때 결코 싸우지 못할 거네.”
그는 자기파괴의 씨앗을 감지했고, 이는 너무 빨리 전세계에 뚜렷이 드러났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앉아 있을 때 나는 윌리의 말이 여전히 귀에 울렸다. 펜과 와인 병을 집어들었다. 세 병을 마신 후 적당한 인물과 플롯이 떠올랐다. FU라는 이니셜의 인물이 총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프랜시스 어카트와 《하우스 오브 카드》가 탄생한 것이다.
-작가 후기 중
《하우스 오브 카드》는 1989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듬해인 1990년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13년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에서 다시 리메이크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출판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나에게 이 책은 그저 사소한 개인적 치유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빛나는 행운 덕분에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BBC가 명배우 이언 리처드슨을 기용해 드라마로 제작해 상까지 수상했다. 나는 상처를 입고 정계에서 은퇴한 대신 전업작가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제 책이 출간되고 25년이 지나 FU는 다시 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가 새로운 TV시리즈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나의 ‘하우스 오브 카드’가 새로 지어졌다. _작가 후기 중
25년 만에 전 세계의 독자들 품에 다시 돌아온 정치스릴러의 고전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는 2014년의 정치 상황과 바뀐 현실을 반영해 표현과 맥락을 수정·보완했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 20개 언어권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삼부작의 나머지 두 편이자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2, 3편에 해당하는 《To Play The King》와 《The Final Cut》도 올해 하반기에 푸른숲에서 모두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오바마, 시진핑, 힐러리 등 전 세계 정치인들이 열광한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 원작!
미드는 〈하우스 오브 카드〉로 시작해 〈하우스 오브 카드〉로 끝난다.
_버락 오바마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유명해진 포인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방송사가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자체제작 드라마라는 점. 그래서 방송사의 전파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배포했다는 점. 최근 시청자들이 ‘본방’이 아닌 시리즈가 완결된 후 몰아서 보는 패턴을 반영해 시즌 전체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했다는 점. 기획 단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품을 선정하고 감독과 배우까지 캐스팅했다는 점. 그 결과 가장 인기가 떨어진다는 시즌3도 공개 당일 넷플릭스가 미국 전체 인터넷 사용량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트래픽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에 대성공했다는 점 등이다. 게다가 웹드라마 사상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3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미국 TV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그런데 방송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하우스 오브 카드〉의 진정한 성공 요인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나, 실험적인 플랫폼이 아니라 매혹적인 스토리의 힘이라고 말한다. 드라마는 주인공 역의 케빈 스페이시가 부인의 도움을 받아 미국 상원의원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벌이는 온갖 공작이 주된 줄거리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법안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이고, 정치라는 건 본인의 영위를 위한 뒷거래일 뿐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인간 본성과 정치 속성에 대한 까발림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자신의 야욕을 위해 정권을 교묘히 뒤흔드는 주인공의 뒤를 마음 졸이며 좇다가 도덕적 선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설정과 장면들이 요즘 시대가 갈구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사악한 얘기다. 정치드라마는 시대를 반영한다. 집필 당시 영국엔 엄청난 정치 냉소주의가 있었다. 정권이 영리하고 교묘하면서도 사기꾼 같다고들 느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그걸 양분 삼았다. 반면 〈웨스트 윙〉은 조시 W. 부시 대통령 시대의 산물이다. 논쟁적 우파 대통령의 시기에 나온 좌파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은 좌파 대통령으로 이상주의적이다. 그러니 이젠 언더우드 같은 이가 나와 헤집고 다니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_ 마이클 돕스(2014.3.29, 〈중앙일보〉 고정애 기자 인터뷰 중)
인생은 정치다
정치가 필요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찬란할 만큼 뻔뻔하고 사악한 이야기
마키아벨리에게 셰익스피어의 입이 달렸다면 이와 같았으리라. 프랜시스가 고상한 제스처로 무자비한 실용주의에 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전율했다. 우리는 프랜시스를 열망하는가 혹은 혐오하는가. 이 차이를 고심하는 일은 소설 속 프랜시스의 자취를 좇는 것만큼이나 짜릿하고 추악한 여정이다. 이 즐거움을 서둘러 다른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_작가 허지웅
장기 집권 중인 당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던 원내총무 프랜시스 어카트는 당내의 온갖 비밀을 보관하면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를 막고, 온갖 흑마술을 부려 상대를 무너뜨리며 당을 지켜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자신에게도 당연히 더 높은 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이에 그는 스스로 총리가 되기 위해 그동안 쌓아둔 비밀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정치수완을 발휘하기로 한다.
한편 매티 스토린은 젊고 야망이 넘치는 정치부 기자다. 그녀는 총리의 가족이 저지른 충격적 금융 부패 사건에 의혹을 품는다. 그 의혹을 붙잡고 진실을 파고들다 보니 점점 더 정계 깊숙한 곳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심지어 자기 내면의 악마와도 맞서 싸워야만 했다.
주인공인 프랜시스 어카트는 처음부터 악마의 피를 타고난 것일까? 그는 꽤 오랜 시간 어둠속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 순간 희생과 겸손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봉인을 해제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참고 양보했던 만큼 가차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악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부리는 섬세하고도 치명적인 처세술에 감탄하게 되고, 놀랍도록 뻔뻔한 자기합리화는 그를 소신과 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둔갑시킨다.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잔인함은 어떤 종류이든 용서받을 수 없네. 그러니 어중간하게 잔인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나? _p.398
어카트는 절대로 호흡을 늦추거나 멈추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당황하지 않고 전력 질주한다.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도덕이나 당위가 아니라 두려움과 탐욕에서 찾아내면서 ‘올바른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도 함께 따라 달리다 어느 순간 이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어카트가 벌이는 갖은 공작들은 암투나 권모술수라는 단어만으론 함축할 수 없다. 상대의 욕망과 두려움을 파악하고 정확히 그곳에 당근이나 칼을 찔러 넣는 것이야 말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모든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사전적으로 놀이용 카드를 삼각형 모양으로 세워 탑처럼 쌓아올리는 구조물이란 뜻이다. 카드로 얼기설기 만든 집이다 보니 구조가 엉성하고 불안하며 무너지기 쉽다. 이 모습을 빗대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상황이나 불안정한 계획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House’는 우리의 의회 격인 하원을, ‘Cards’는 배팅이 필요한 도박을 은유하기도 한다.
어카트는 치밀하면서도 거침없이 카드 탑을 쌓아가지만 늘 위태위태하다. 이 책의 긴장감과 속도감은 여기서 나온다. 그 위태로운 카드 쌓기를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사악함에 매력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 한 켠이 서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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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우스 오브 카드 2
마이클 돕스 | 푸른숲 | 2016-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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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우스 오브 카드 2
마이클 돕스 | 푸른숲 | 2016-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바마, 시진핑, 힐러리가 열렬한 팬임을 자처한 정치스릴러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 《하우스 오브 카드》를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했다. 마가렛 대처 정부의 실세이자 ‘아기 얼굴을 한 암살자’라 불리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정계에서 밀려난 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한 ‘하우스 오브 카드’ 삼부작의 첫 번째 책으로 주인공인 프랜시스 어카트가 찬란할 정도로 뻔뻔한 사악함을 발휘해 기존 총리를 축출하고 스스로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대처 정부 말기 정계의 중심에서 직접 활동했던 정치인으로서 경험을 살려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영국 의회에 들어와 있다고 느낄 만큼 정계의 권력 암투를 실감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권력을 좇는 인간의 본성과 정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1987년 보수당 당사.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나는 마가렛 대처의 선거 참모장이었다. 매기는 세 번째 총선 승리라는 기록적 성과를 거둘 참이었지만, 누군가 장난을 친 여론조사 결과와 그녀답지 않은 초조함에 그만 휘말리고 말았다. 며칠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고, 치통이 점점 사납게 들썩거렸다.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게 하필 나였다. ‘동요의 목요일’이라고 알려진 그날, 그녀는 화가 치밀어 폭발했고 부당하게 잔인했다. 나는 은유적 핸드백으로 몇 번이나 강타당했다. 이러다 역사에서 각주로 밀려날 터였다.
총리실에서 나오는데 늙고 지혜로운 올빼미인 윌리 화이트로 부총리가 눈알을 굴리며 선언했다.
“저 여자는 다음 선거 때 결코 싸우지 못할 거네.”
그는 자기파괴의 씨앗을 감지했고, 이는 너무 빨리 전세계에 뚜렷이 드러났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앉아 있을 때 나는 윌리의 말이 여전히 귀에 울렸다. 펜과 와인 병을 집어들었다. 세 병을 마신 후 적당한 인물과 플롯이 떠올랐다. FU라는 이니셜의 인물이 총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프랜시스 어카트와 《하우스 오브 카드》가 탄생한 것이다.
-작가 후기 중
《하우스 오브 카드》는 1989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듬해인 1990년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13년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에서 다시 리메이크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출판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나에게 이 책은 그저 사소한 개인적 치유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빛나는 행운 덕분에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BBC가 명배우 이언 리처드슨을 기용해 드라마로 제작해 상까지 수상했다. 나는 상처를 입고 정계에서 은퇴한 대신 전업작가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제 책이 출간되고 25년이 지나 FU는 다시 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가 새로운 TV시리즈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나의 ‘하우스 오브 카드’가 새로 지어졌다. _작가 후기 중
25년 만에 전 세계의 독자들 품에 다시 돌아온 정치스릴러의 고전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는 2014년의 정치 상황과 바뀐 현실을 반영해 표현과 맥락을 수정·보완했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 20개 언어권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삼부작의 나머지 두 편이자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2, 3편에 해당하는 《To Play The King》와 《The Final Cut》도 올해 하반기에 푸른숲에서 모두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오바마, 시진핑, 힐러리 등 전 세계 정치인들이 열광한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 원작!
미드는 〈하우스 오브 카드〉로 시작해 〈하우스 오브 카드〉로 끝난다.
_버락 오바마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유명해진 포인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방송사가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자체제작 드라마라는 점. 그래서 방송사의 전파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배포했다는 점. 최근 시청자들이 ‘본방’이 아닌 시리즈가 완결된 후 몰아서 보는 패턴을 반영해 시즌 전체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했다는 점. 기획 단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품을 선정하고 감독과 배우까지 캐스팅했다는 점. 그 결과 가장 인기가 떨어진다는 시즌3도 공개 당일 넷플릭스가 미국 전체 인터넷 사용량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트래픽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에 대성공했다는 점 등이다. 게다가 웹드라마 사상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3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미국 TV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그런데 방송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하우스 오브 카드〉의 진정한 성공 요인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나, 실험적인 플랫폼이 아니라 매혹적인 스토리의 힘이라고 말한다. 드라마는 주인공 역의 케빈 스페이시가 부인의 도움을 받아 미국 상원의원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벌이는 온갖 공작이 주된 줄거리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법안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이고, 정치라는 건 본인의 영위를 위한 뒷거래일 뿐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인간 본성과 정치 속성에 대한 까발림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자신의 야욕을 위해 정권을 교묘히 뒤흔드는 주인공의 뒤를 마음 졸이며 좇다가 도덕적 선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설정과 장면들이 요즘 시대가 갈구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사악한 얘기다. 정치드라마는 시대를 반영한다. 집필 당시 영국엔 엄청난 정치 냉소주의가 있었다. 정권이 영리하고 교묘하면서도 사기꾼 같다고들 느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그걸 양분 삼았다. 반면 〈웨스트 윙〉은 조시 W. 부시 대통령 시대의 산물이다. 논쟁적 우파 대통령의 시기에 나온 좌파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은 좌파 대통령으로 이상주의적이다. 그러니 이젠 언더우드 같은 이가 나와 헤집고 다니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_ 마이클 돕스(2014.3.29, 〈중앙일보〉 고정애 기자 인터뷰 중)
인생은 정치다
정치가 필요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찬란할 만큼 뻔뻔하고 사악한 이야기
마키아벨리에게 셰익스피어의 입이 달렸다면 이와 같았으리라. 프랜시스가 고상한 제스처로 무자비한 실용주의에 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전율했다. 우리는 프랜시스를 열망하는가 혹은 혐오하는가. 이 차이를 고심하는 일은 소설 속 프랜시스의 자취를 좇는 것만큼이나 짜릿하고 추악한 여정이다. 이 즐거움을 서둘러 다른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_작가 허지웅
장기 집권 중인 당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던 원내총무 프랜시스 어카트는 당내의 온갖 비밀을 보관하면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를 막고, 온갖 흑마술을 부려 상대를 무너뜨리며 당을 지켜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자신에게도 당연히 더 높은 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이에 그는 스스로 총리가 되기 위해 그동안 쌓아둔 비밀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정치수완을 발휘하기로 한다.
한편 매티 스토린은 젊고 야망이 넘치는 정치부 기자다. 그녀는 총리의 가족이 저지른 충격적 금융 부패 사건에 의혹을 품는다. 그 의혹을 붙잡고 진실을 파고들다 보니 점점 더 정계 깊숙한 곳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심지어 자기 내면의 악마와도 맞서 싸워야만 했다.
주인공인 프랜시스 어카트는 처음부터 악마의 피를 타고난 것일까? 그는 꽤 오랜 시간 어둠속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 순간 희생과 겸손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봉인을 해제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참고 양보했던 만큼 가차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악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부리는 섬세하고도 치명적인 처세술에 감탄하게 되고, 놀랍도록 뻔뻔한 자기합리화는 그를 소신과 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둔갑시킨다.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잔인함은 어떤 종류이든 용서받을 수 없네. 그러니 어중간하게 잔인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나? _p.398
어카트는 절대로 호흡을 늦추거나 멈추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당황하지 않고 전력 질주한다.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도덕이나 당위가 아니라 두려움과 탐욕에서 찾아내면서 ‘올바른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도 함께 따라 달리다 어느 순간 이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어카트가 벌이는 갖은 공작들은 암투나 권모술수라는 단어만으론 함축할 수 없다. 상대의 욕망과 두려움을 파악하고 정확히 그곳에 당근이나 칼을 찔러 넣는 것이야 말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모든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사전적으로 놀이용 카드를 삼각형 모양으로 세워 탑처럼 쌓아올리는 구조물이란 뜻이다. 카드로 얼기설기 만든 집이다 보니 구조가 엉성하고 불안하며 무너지기 쉽다. 이 모습을 빗대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상황이나 불안정한 계획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House’는 우리의 의회 격인 하원을, ‘Cards’는 배팅이 필요한 도박을 은유하기도 한다.
어카트는 치밀하면서도 거침없이 카드 탑을 쌓아가지만 늘 위태위태하다. 이 책의 긴장감과 속도감은 여기서 나온다. 그 위태로운 카드 쌓기를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사악함에 매력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 한 켠이 서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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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16-04-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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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16-04-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이 책을 읽을 때는 휴지를 꼭 준비해라. 그리고 웃을 준비도. 이 책은 당신이 잊고 있었던,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알려준다. _비즈니스 인사이더 ★★★★★ 2015년 소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 비즈니스 인사이더 선정 2015년 베스트셀러 ★★★★★ 미국 아마존 별점 4.5개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테러리스트 같은 할머니와 우라지게 짜증 나는 소녀를 데리고 컴백하다! 촌철살인 한마디로 뒷목 잡게 하는 소녀, 엘사. 업무에 치여 일중독에 빠져버린 완벽주의자, 엄마. 누구든 미치게 만드는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할머니. 어느 날, 엘사의 하나뿐인 든든한 지원군 할머니가 마지막 안부 편지를 건넨다. ‘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대체로 평범한’ 주민들에게 전해진 편지 한 통, 그 편지를 받고 나서부터 시작되는 마법 같은 기적! “저기요, 초면에 실례인데요. 우리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고 했어요.” 어마무지 짜증나게 굴지만 우라지게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찾아온다! “사랑한다. 우라지게 사랑한다!”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기적과 감동의 순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손녀까지 여성 삼대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전작 『오베라는 남자』에서 59세 남자 오베를 통해 이웃과 사회와의 화해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에서는 일곱 살 소녀 엘사의 눈을 통해 케케묵은 가족 간의 갈등을 풀어내고 화해로 이끌어낸다. 그 대상은 할머니와 엄마, 엄마와 딸이 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오해로 등 돌린 이웃 간의 화해로 확장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의 화해로 깊어지기도 한다. “나도 내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는 거 알아.” 엘사는 엄마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댄다. “뭐든 다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엄마.” 둘이 하도 몸을 딱 붙이고 있어서 엄마의 눈물이 엘사의 코끝에 떨어진다. “나는 일을 너무 많이 해. 절대로 집에 있을 줄 몰랐던 너희 할머니한테 그렇게 화가 났었는데 지금은 내가 똑같이 하고 있네…….” 엘사는 그리핀도르 목도리로 두 사람의 코를 닦는다. “세상에 완벽한 슈퍼 히어로는 없어요, 엄마. 괜찮아요.” _ 본문 509쪽 프레드릭 배크만의 데뷔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그는 『오베라는 남자』 출간 전에 이름을 알린 작가도 아니었고 스웨덴이라는 작은 국가의 칼럼리스트에 불과했다. 블로그에 연재하던 소설을 책으로 출판해보라는 방문자들의 권유에 『오베라는 남자』가 책으로 탄생했고, “가장 매력적인 데뷔”라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퍼지며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스웨덴의 칼럼리스트가 쓴 첫 소설은 전 세계 33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2백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며 배크만의 작품에 공감했다. 가장 매력적인 데뷔이다. 당신은 웃고, 눈물짓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모든 것이 귀여운 곳, 스칸디나비아에 가고 싶어질 것이다. _『people』 따뜻하고, 재미있다. 거기에 견딜 수 없이 감동적이다. _『Daily Mail』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 _Amazon 독자 Jules 배크만의 작품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따뜻한 감성과 유머, 그리고 ‘오베’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오베라는 남자』에 59세 남자 ‘오베’가 있었다면 『할미전』에는 일곱 살 소녀 ‘엘사’가 있다. 매력적이면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에 프레드릭 배크만의 세 번째 소설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크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이하 『할미전』)의 주인공 일곱 살 엘사는 나이에 비해 너무 성숙한데 되바라지기까지 해서 학교에서는 왕따요, 선생님들에게는 눈엣가시며, 주변 어른들에게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존재다. 그러니 당연히 친구도 없고 말상대라고 해봐야 엄마도 아니라 한 세대 건너뛴 할머니뿐이다. 손녀의 단짝인 할머니는 통속적이지 않은, 오히려 기존 관념의 틀을 깨는 독특한 캐릭터다. 볼일을 볼 땐 늘 화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학교 교장에게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전도를 목적으로 집집마다 방문하는 종교인들에게는 페인트 총을 쏘아대는 등 할머니의 기이한 행동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손녀를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라게 하는 양분 역할을 한다. 남들과 다른 엘사에게 “특이하다”거나 교장선생님이 “튀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할 때, 남들과 다른 건 특별한 거라고 가르쳐준다. 이야기는 할머니가 편지 배달이라는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임무(?)를 엘사에게 맡기면서부터 시작된다. 내일부터는 동화처럼 신기한 일들과 엄청난 모험이 펼쳐질 거라고, 그런 데 보냈다고 할머니를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집과 가족과 친구들을 지켜달라고 하면서 말이다. 이에 엘사는 미심쩍어하는 눈빛으로 쏘아보며 “할머니는 이메일이라고 못 들어봤”냐고 묻지만, 할머니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겠노라 약속한다. 엘사는 그야말로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변화하고 용서하려면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알려준다. 이 책을 보자마자 당신은 아마 끊임없이 웃음과 울음을 터뜨릴 것이고 제발 좋은 결말로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될 것이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 배크만은 자신이 가진 상상력의 힘을 맘껏 발휘해 엘사가 편지를 배달하면서 한 뼘씩 성장하는 과정을 막힘없이 풀어낸다. 『할미전』에서 할머니와 엘사가 공유하는 ‘깰락말락나라’라는 판타지적 설정은 세상의 진리를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투명하게 비쳐볼 수 있게끔 한다. 이에 외국 독자들은 배크만이 『오베라는 남자』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드높일 만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소설에 섞여든 동화 덕분에 아주 빨려들 듯이 읽을 수 있었다. 할머니와 엘사는 아주 훌륭한 만담 콤비 같았다. 이 책은 자신의 상상력으로 이 땅 위에 디딘 발을 떼고 맘껏 날고픈 판타지를 갖고 있는 어른들에게 최고의 책이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 이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있다. 좋은 작가들도 수없이 많다. 그중에 정말 이례적으로 대단한 작가들이 몇 있다. 그런 작가가 바로 프레드릭 배크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다가 중간에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읽다가 울다가, 또 읽다가 울다가, 그럴 테니까. 물론 〈오베라는 남자〉를 읽다가도 아주 긴 시간 동안 읽던 킨들을 꺼둬야 할 것이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할미전』은 부모자식간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유대, 멀어지거나 좁혀들 수 없는 간극에 켜켜이 쌓인 먼지 같은 오해, 부모는 늙어가고 자식은 머리가 굵어갈수록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서운함이 교차하는 지점에 선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만한 감성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배크만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넋 놓게 만들었다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유머로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가, 나중에 가서는 가슴 뭉클하게 만들고 결국 눈물을 쏟게 한다.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속이 따끔거리는 사람이라면,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손녀까지 여자 삼대가 풀어내는 이 이야기에 감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할머니의 편지는 우리가 외면했던 가슴속 소리를 이끌어내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전할 수밖에 없도록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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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5-03-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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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5-03-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 국내 출간
14,000명이 넘는 독자들이 열광적인 찬사를 보낸 이유 아마존 ‘최고의 책’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USA투데이〉가 뽑은 필독 도서 TOP 30 영국 최고 서평단이 뽑은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4위 전 세계 40개국 번역 출간 헐리우드 영화 판권 계약, 영화화 결정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편지를 뜯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세 딸아이의 엄마이자 완벽한 남편을 둔 행복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오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요즘 들어 둘째아이가 푹 빠져 있는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다 문득 옛날 친구와 여행 갔을 때 주워온 베를린 장벽 조각을 찾으러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봉인된 낡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남편 존 폴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다. 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부부로 살아온 15년 동안 서로가 모르는 비밀은 전혀 없다고 여겨왔던 세실리아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다가 출장 간 남편과의 전화 통화에서 편지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편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던 남편이 예정보다 3일이나 먼저 집에 도착하고, 평소 페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락방에 올라간다면 그건 아마 죽고 사는 문제일 거라고 예기했던 남편이 자신이 잠든 사이에 편지를 찾으러 다락방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실리아는 망설였던 편지를 결국 뜯고 만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엄청난 비밀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그리고 그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다. 마치 열지 말아야 금단의 상자를 열고 만 판도라처럼. 세실리아가 펼쳐든 편지에는 아주 오래 전에 남편이 저질렀던 끔찍한 실수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 앞에서 세실리아는 심각한 혼란과 배신감에 빠진다. 그 실수가 세상에 알려진다면 세실리아의 가정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와해되고 말 것이다. 세실리아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옳은 일인가? 만약 가족을 위해 침묵을 택한다면, 진실이 세실리아의 심장을 갉아먹을 것이다. 만약 남편의 비밀을 밝힌다면, 세실리아가 사랑하는 가족이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탄탄한 스토리, 치밀한 구성, 압도적 반전의 매혹적인 미스터리 7일간 벌어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그 숨겨진 비밀 《허즈번드 시크릿》은 미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입소문과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2013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아마존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등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소설이다. 1,000만 부에 가까운 판매 기록, 평점 4.5점에 13,800건이 넘는 어마어마한 독자 리뷰는 이 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증명하며, 그 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스트레일리아 소설가 리안 모리아티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만든 힘이 되었다. 《허즈번드 시크릿》은 세 명의 인물의 사연이 교차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편이 남긴 편지 한 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실리아, 사랑하는 남편과 소울메이트 같은 사촌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고백을 듣게 되는 테스, 30년 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잡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레이첼까지. 처음에는 각자가 처한 고민과 상황을 이야기하던 이들이 어느덧 같은 공간, 서로의 삶 속에 얽히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고, 알쏭달쏭한 퍼즐을 맞추듯 그 사건을 증폭하고 확장하는,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허즈번드 시크릿》은 월요일부터 부활절 일요일까지, 부활절 고난주간으로 설정된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벌어지는 압축적인 이야기로 진행된다. 치밀하게 구성된 이 7일간의 시간은 인생 최대의 고난의 순간이자, 결코 쉽게 용서받지 못할 실수임을 암시하는 배경이 된다. 심판의 날을 맞이하듯 디데이(D-day)를 향해 가는 스피드한 전개 방식은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한 놀라운 몰입을 안겨주며,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끝까지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압도적인 반전의 묘미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장의 페이지도 버릴 게 없다’는 평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케 한다. “어느 날 평화로웠던 당신의 삶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면?” 인생이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어떤 비밀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는가 《허즈번드 시크릿》은 그 어떤 장르 소설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묵직하고 철학적인 인생 메시지를 유려한 필력으로 완성도 있게 담아낸다.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와 가벼운 대화, 섬세한 심리묘사로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소한 잔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전체를 압도하는 강렬한 플롯과 치밀한 반전을 통해 가족과 인생에 대한 비밀, 그 속에 숨겨진 증오와 응징, 용서와 사랑에 대한 성찰을 안겨준다. 아주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 이 책에 대해 수많은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 깊이 공감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너무 가까워서, 혹은 너무 본질적이어서 잊고 살아왔던 우리의 삶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삶의 고비마다 놓이게 되는 작은 선택의 순간들을 통해 어떤 길로 가게 될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 다만 그런 인생 앞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우리 인생이 어디로 갈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그 편이 나을 것이다. 어떤 비밀은 영원한 비밀로 남는다. 그저 판도라에게 물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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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바데이 라트너 | 자음과모음 | 2015-07-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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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바데이 라트너 | 자음과모음 | 2015-07-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누구나 마음속에는 자그마한 신이 살고 있대.
그래서 우리는 또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야”
가족의 죽음, 전쟁, 굶주림…
그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은 한 소녀의
삶과 죽음, 희망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
삶이란, 저마다의 희망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일이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용기를 보라!”
독일,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15개 언어로 번역 ? 출간
2013년 펜/헤밍웨이 어워드 최종후보작
캄보디아의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를 극단적 공산주의화와 국민 대량학살로 몰아넣은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 가까스로 살아남은 저자 바데이 라트너의 데뷔작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2013년 펜/헤밍웨이 어워드 최종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걸작으로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15개 언어로 번역 ? 출간된 이 작품은, 크메르 루주가 권력을 잡고 자국민들을 학살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일곱 살 소녀 라미의 가족이 수도 프놈펜에서 쫓겨나 마침내 캄보디아를 떠나기까지의 사 년간을 어린 라미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바데이 라트너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라미가 형언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삶에 대한 열망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는 저자가 그 시기에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생생한 증언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겪었던 공포와 고난의 재현, 그리고 무덤(죽음)을 넘어서면서까지 견뎌낼 힘을 준, 죽음으로도 끊어지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헌사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마음속 가장 슬픈 구석에서도
더없이 암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우리는 분명 저마다의 천국의 조각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주인공 라미는 왕족의 후예이자 시인인 아버지, 아름다운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 라다나, 다정다감한 하인 등으로 구성된 대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살고 있다. 라미 가족은 물질적으로 부유했을 뿐 아니라 지적 ? 정신적으로 풍요롭다. 더없이 평온하던 1975년 4월 17일, 크메르 루주가 프놈펜을 포위하고 이들은 수도로부터 강제 이주하게 된다. 섬세하고 온화하던 아버지는 왕족이라는 이유로 숙청되고, 이 일은 라미를 오래도록 괴롭힌다. 남겨진 어머니와 라미, 여동생 라다나는 시골의 어느 움막에서 한동안 굶주리며 지내게 되는데, 굶주림과 말라리아로 어린 여동생이 사망하게 되고, 라미는 여동생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어머니와 라미는 이동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비극을 겪지만 라미는 아버지의 기억, 시, 캄보디아의 신화와 전설에 대한 기억으로 마침내 캄보디아를 떠나는 순간까지 삶을 견뎌내고, 진실한 인간성과 삶, 죽음과 윤회의 원리를 나름의 방식으로 깨닫게 된다. 주인공 라미의 눈에 비친 세상이 말할 수 없는 눈물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품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였음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삶의 의미에 관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해준다.
캄보디아의 역사적 비극을 선명하게 드러낸 소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눈부시도록 강렬한 인간정신
크메르 루주의 참상을 배경으로 한 기존의 작품들이 회고록인 것과는 달리,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라미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회상하는 문학(소설)의 형식을 빌려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도처에 고통과 상실감이 손에 잡힐 듯 분명한데도 그저 혼돈을 목격할 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일곱 살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통해 독특한 조망을 제시하는 것이다. 라미의 이야기에는 대체로 감정이 배제되어 있고,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것은 폭력과 학살의 장면을 더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소름끼치게 무섭고 가슴 저미게 슬프고 숨 막히도록 충격적이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서정적 서술로 강렬한 인간정신의 빛을 비춘다.
이 작품은 독자들을 공포와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여 형언할 수 없는 참상을 실감케 하면서도 아버지의 사랑과 은밀한 맹세와 기억된 시들의 편린을 통해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인간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꿋꿋이 살아갈 힘을 주고 고통과 상실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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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 자음과모음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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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 자음과모음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마존 베스트셀러 100만 부
판매 기록
18개국 번역 출간
이탈리아 국민작가 데뷔작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단 하나의 소설!
“죽은. 사람이. 계속해서. 내게. 말을. 걸어온다…”
이탈리아 소설의 지형을 뒤흔든
변호사 출신 작가의 문제작
만들어진 주인공을 거부하는 전혀 새로운 소설
1963년, 모두가 멘눌라라라고 부르는 주인공 로살리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멘눌라라는 ‘아몬드를 줍는 여자’라는 뜻으로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도와 아몬드를 줍던 과거에서 기인한 별명이다. 총명함이랄까 영악함이랄까 확실히 아이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던 그는 알팔리페 가문에서 열세 살 때부터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그러다 남다른 지혜와 재능으로 보통의 가정부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는 일까지 도맡는다. 글을 쓸 줄 모른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알팔리페 가문과 관계된 다양한 사업에서 수완을 보이며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은 후에까지 모두가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만든다.
그런 멘눌라라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장례식을 지시하는 유언장을 남긴다. 여기에는 당시의 신분제로는 파격적인 절차를 밟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자신의 지시대로 해야만 보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은 분노하며 멘눌라라의 말을 거스르는데 고인은 마치 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듯 계속해서 편지를 보내온다. 이 과정에서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은 마치 축제처럼 들썩이며, 거의 모든 집에서 사람들이 ‘자신이 기억하는 멘눌라라’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괴팍하고 타협을 모르던 여자였지만 의외로 계산은 깔끔해서 뒤탈 없는 거래를 만들었다거나, 최후에는 볼품없어져버렸지만 젊었을 때는 꽤나 아름다웠다거나, 마피아 대부가 장례식에 얼굴을 비춘 것으로 보아 그의 딸이거나 몸을 섞었던 여자일 것이라든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억과 단편적인 현실에 의존해 멘눌라라라는 인물을 하나로 규정하지 않고 독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게 한다.
막대한 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숨 막히는 두뇌 게임
우여곡절 끝에 멘눌라라의 장례식이 끝나고, 골동품 전문가이기도 했던 그는 서재 안 비밀 장소에 도자기를 숨겨두었으니 이를 고고학 박물관으로 가져가 감정을 받으라는 편지를 보내온다. 가문의 재산 찾기에 혈안이 돼 있던 알팔리페가의 젊은이들은 한 줄기 빛이라도 발견한 듯 한껏 신이 난다. 그러나 도자기는 가짜라는 판명을 받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이들은 도자기를 마구 집어던지고 전부 깨뜨린다. 사후에도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끝까지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멘눌라라에 대한 욕설을 가득 담은 채.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재산을 합법적으로 불려서 돌려주려는 멘눌라라의 설계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한 모두가 외로웠다고 생각하던 한 여인의 삶이 사실은 뜨거운 정열과 사랑 속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는 반전 역시 드러난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의 이야기들은 이탈리아식 수다스러움과 맞물리는데, 세계적인 추리소설가인 안드레아 카밀레리는 이를 가리켜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전혀 새로운 소설적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일단 죽어야 한다”
전 세계 18개국 번역 ? 출간 베스트셀러
이탈리아에서 최단 기간 100만 부 판매 돌파
죽은 가정부 멘눌라라에게서 날아오는 유언장,
그리고 엇갈리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
“돈에 미친 욕심쟁이 여자였지.”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
그녀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는 영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저자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데뷔 소설이다. 이탈리아에서 최단 기간 동안 10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작품은 1960년대의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던 가정부 멘눌라라가 남긴 유언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극이자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죽은 멘눌라라는 마치 살아 있는 자들의 행동을 곁에서 지켜보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담은 편지를 보내오고, 그 과정 속에서 주인집의 막대한 유산을 은닉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재평가를 받는다. 마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가문의 자식들이 우왕좌왕할 만한 동선을 설계해 유산을 줄 듯 말 듯하며 두뇌 게임을 강요하는 한편, 계속 비밀에 부쳐져왔던 은밀한 사생활이 사후에 밝혀져 주변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쉬지 않고 멘눌라라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해대는 작은 마을 사람들 각자의 모습은, 시칠리아 특유의 꿈같은 분위기와 뒤엉켜 아름답고도 스릴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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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 자음과모음 | 2015-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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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 자음과모음 | 2015-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상상력을 잃어버린 시대
주목해야 할 어른을 위한 동화
시대를 앞서간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40년 만에 원작으로 부활한 지 10년, 이제 국내 독자와 만난다.
아동 문학이 어른을 위한 동화로
다시 태어날 수밖에 없었던 상상의 힘!
아이들만의 낯선 방식을 정교하게 그려내는 작가 크로켓 존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40년 만에 원작으로 부활하다
간결하고 명료한 그림 속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감성과 상상력을 담아내는 크로켓 존슨.
1942년 연재한 만화 『바너비 Barnaby』를 통해 그는 ‘실로 오랜만에 나타난 미국 문예에 보탬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작품’을 쓴 작가라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케케묵은 아동도서 출판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 Harold and the Purple Crayon』와 그 시리즈를 발표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긴 세월 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크로켓 존슨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상상의 힘과 한계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탐구’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작품인 『마법의 해변』은 처음에 “모래 위의 성”(1965)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1975년, 그가 생을 마감한 뒤 40년이 지난 2005년에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원본 스케치를 담은 『마법의 해변』이 세상에 나왔다.
‘마법’, ‘꿈’, ‘상상력’에 대한 시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
『마법의 해변』은 마법에 걸린 해변에서 모래 위에 쓴 글자의 비밀을 발견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다. 모래 위에 쓴 글자가 현실로 나타나자 아이들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이들의 마법으로 완성된 마법의 왕국은 결국 바다에 잠기지만 그들은 거기에서 좌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여전히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상상력을 잃은 데다 상상의 힘을 믿지 않는 우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뿐이다. 현실과 비현실을 아우르는 아이들의 낯선 방식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상상력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이 시대가 상실한 상상력의 세계, 혹은 문학의 세계로 접어드는 마법의 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어의 힘과 행간의 의미, 사유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이 책은 그림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관념적인 짧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 문학으로 출발한 이 책이 『모래 위의 성』(1965)으로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삽화가 실렸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뒤 『마법의 해변』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작가의 의도가 여실히 담긴 그의 초기 스케치가 담기게 되었다.
사각 프레임 안에서 반복적인 구조를 갖는 스케치. 그 속에는 분명한 선이 가진 힘이 있다. 한참 응축된 선을 통해 애초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진지하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상상력만큼이나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이 책은 명료한 스케치의 흔적에서, 관념적인 문장 속 행간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천천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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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먼데이 모닝스
산제이 굽타 | 느낌이있는책 | 2015-0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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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먼데이 모닝스
산제이 굽타 | 느낌이있는책 | 2015-0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명품 의학미드 《먼데이 모닝스》 원작 소설!
《앨리 맥빌》의 스타 제작자 데이비드 E 켈리 제작! 빠른 페이스의 의학소설 《먼데이 모닝스》는 최고 권위를 가진 의사들도 피해갈 수 없는 실수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비밀 미팅을 소재로 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산제이 굽타의 소설이다. 실제로 CNN 의학전문기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기도 한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실수를 통해 배워나갈 수밖에 없는 의사들의 비애와 치열한 의학의 세계를 아주 특별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드 《먼데이 모닝스》는 이미 미드 《앨리 맥빌》과 《보스턴 리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타 제작자 데이비드 E 켈리의 의학미드 첫 도전으로 미국 유명 채널 TNT에서 성황리에 방영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 2월 부산을 비롯해 지역 MBC 9곳에서 방영되었으며, 전국 케이블 방송인 헬스메디TV에서도 2014년 11월 7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1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월요일 아침 첼시 제너럴 신경외과 의사들에게만 울리는 특별한 호출! 외과의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뇌종양, 심장 판막증, 또는 고지혈증을 제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 수술을 집도한다. 하지만 가끔 그들이 질 때도 있다. 첼시 제너럴의 신경외과 의사들은 M&M이라 불리는 월요일 아침 회의에서 그런 실수를 고백한다. 산제이 굽타의 소설은 바로 이런 의료계의 가장 비밀스러운 미팅을 다루고 있다. 《먼데이 모닝스》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각자 재능의 한계를 넘나들고, 동료들이 지켜보는 M&M 미팅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의사로서의 실패를 고백해야 하는 헌신적인 다섯 의사의 삶을 묵묵히 따라간다. 환자를 진심으로 아끼는 따뜻한 의사지만 동료 의사들의 실수를 지적할 때는 누구보다 냉혹하고 가차 없는 첼시 제너럴 외과과장 하딩 후튼, 한국계 의사로 사교성도 없고 퉁명스럽지만 환자를 살리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성 박, 천재적인 의술과 완벽한 외모를 겸비했지만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누구보다 환자에게 다정다감한 타이 윌슨, 본능과 경험에 의해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으며 육중한 몸집만큼이나 묵직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가진 조지 비야누에바 등등. 저자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사들도 심판을 받는다는 내용을 토대로 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도 성공도 아닌 바로 ‘자세’임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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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몽유병자
제바스티안 피체크 | 단숨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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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몽유병자
제바스티안 피체크 | 단숨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독일 아마존을 평정한 피체크의 섬뜩한 질문
“당신은 잠들었을 때 어떤 사람인가?”
단 한 줄의 문장도 놓칠 수 없는
스릴러 제왕의 정교한 인간 탐구
사이코스릴러의 대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신간!
숨 막히는 긴장감, 신비롭고 지능적인 구성
『몽유병자』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첫째 이유는 단연코 피체크 소설이라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만큼은 읽고 싶어지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몽유병’을 소재로 썼다는 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몽유병을 ‘잠을 자다가 무엇에 이끌린 듯 일어나’, ‘멀쩡하게 행동을 하며 돌아다니기도 하다가’, ‘다시 잠이 든 뒤, 다음 날 아침 깨어나서는 그런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정신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 이거야말로 피체크식이다. 누구라도,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몽유병의 다양하고 심각한 사례를 찾다 보면 무릎을 탁 치며 ‘피체크’란 세 글자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대화를 하기도 하고, 차를 운전하거나, 자기 아이의 목을 조르는 사람이 사실은 수면 상태라는 것을 대체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을 과연 그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피체크는 이러한 기이한 사례의 극한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되묻는다. 당신은 잠들었을 때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은 당신이 알고 있는 자신인가?
『몽유병자』에 대한 피체크와의 인터뷰
Q - 피체크 씨, 당신은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나요? 심지어 ‘몽유병자’이기도 한가요?
A - 그건 오히려 제 아내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이 스릴러에 나오는 레온처럼(그리고 실은 모든 사람이 다 그렇듯이) 저는 자면서 어떤 짓도 하지 않는다고 100퍼센트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산드라는 제가 가끔 코를 곤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강력히 부인합니다. 다만 제가 이를 간다는 사실은 문서로 확인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의사들은 이것도 몽유병의 일종으로 칩니다. 제 치과 의사는 그 때문에 저에게 교정용 틀을 처방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입에 넣고서 한숨도 잘 수 없답니다. 그것은 이를 전혀 갈지 않게 해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전혀 다른 장애들을 유발하지요.
Q - 당신은 자신의 집에서 비밀 문을 찾아본 적이 있나요?
A - 제 딸아이 하를로테(두 살)가 늘 몰래 가져가서 제 친구들에게 해독이 불가능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숨겨진 휴대폰을 찾아본 적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것에 관해 더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그 또한 어떤 스릴러를 위한 멋진 단서가 될지도…….
Q - 당신은 『몽유병자』의 레온 나더처럼 자신에 대한 불안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A - 사실 저는 종종 ‘그런 작품’을 쓰려면 제 자신에게도 어떤 기벽이 있지 않은가 하는 질문을 받고는 한답니다. 그리고 아주 솔직히 말한다면, 만약 제가 이 책의 저자를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면 저도 그를 어둠 속에서 만나는 걸 두려워할 게 확실합니다. 어쩌면 저는 그 때문에 저 자신과 대화를 나눌 때는 항상 불을 켜놓고 있는지도 모르죠.
〈줄거리〉
레온 나더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몽유병을 앓고 있고, 밤만 되면 폭력적으로 변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다. 지속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그의 병은 어느 정도 치유가 되는 듯 보였지만, 어느 날 레온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이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상황이 펼쳐진다. 레온의 병이 다시 재발한 걸까? 도대체 자신이 잠든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하던 레온은 자신의 머리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행동을 관찰해보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아침 카메라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본 레온은 그의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인 악마의 모습, 자기 자신도 끔찍할 정도로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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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바르셀로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 니케북스 | 2015-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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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바르셀로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 니케북스 | 2015-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혼란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나는 반복된 살인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그림자 속 살인마 20세기 초, 바르셀로나 혼란의 도시에 나타난 의문의 연쇄 살인마 바르셀로나의 흡혈귀를 쫓는다. 모이세스 코르보는 아내의 유산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하층민의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수사에 나서지만, 그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독특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이 소설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위트를 발휘하며 인간의 내면을 거침없이 파헤친다. 《바르셀로나 섀도우》는 추악한 인간의 모습 가장 아래 존재하는 연쇄 살인마와 그 연쇄 살인마의 실체를 바닥까지 파헤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소설가이자 과학 형사 수사대의 일원인 저자 마르크 파스토르(Marc Pastor)는 실존했던 ‘바르셀로나의 흡혈귀’라는 연쇄 살인마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축한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 섀도우》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영국 타임스지 선정 2014 올해의 책. 스페인 주 정부 범죄소설상 최우수상. 베스트셀러. 발표 직후 스페인의 베스트셀러가 된 《바르셀로나 섀도우》는 스페인 주 정부와 ‘RBA리브로스’ 출판사가 수여하는 범죄소설상(Crims de Tinta)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영문으로 발간한 뒤에는 그해 영국 타임스지 선정 2014 올해의 책이 되었다. 실존한 여자 연쇄 살인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내용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성, 첨예한 묘사가 읽는 이로 하여금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실존 연쇄 살인마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실존했던 여자 연쇄 살인마 ‘엔리케타 마르티’의 등골이 오싹한 실화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흡혈귀’로도 알려진 그녀는 아이들의 매춘을 알선했고 아이들을 납치하여 살해한 다음, 아이들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연고와 물약을 만들어 부유한 고객에게 팔았다. 희생자의 숫자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작가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이고도 섬뜩한 스토리를 《바르셀로나 섀도우》를 통해 창조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구성 《바르셀로나 섀도우》는 소위 ‘필연적인 존재’라고 하는 전지전능한 화자를 내세워 음산하고 장엄하기까지 한 스토리를 전개한다. 이 독특한 화자는 낫을 들고 다니는 대신 현재와 과거, 현실과 정신의 세계를 활보하며 인물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들의 영혼과 대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독특한 소설적 기법은 단순한 접근 방식을 이용했던 기존의 소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은 소설 장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카탈란 문학 평론가인 세바스티안 베나사르의 말대로 모험 소설 형식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옷을 입힌 이 소설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소설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특이한 이력 의사였던 마이클 클라이튼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설에서 의학을 바탕으로 한 실감 나는 묘사를 선보였다. 소설가가 가졌던 다른 직업이 작품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미 여러 편의 소설을 발표한 저자 마르크 파스토르(Marc Pastor)는 소설가인 동시에 바르셀로나 과학 형사 수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의 이런 특별한 이력은 소설의 이야기를 개연성에서 끝내지 않고 상세한 묘사가 가능하게 하여 이야기 전반에 걸친 강력한 핍진성(Verisimilitude)을 만들어낸다. 미끄러운 바닥의 질감까지 느껴지는 부검실 장면과 사람의 살을 먹는 쉬파리, 시체에 꼬이는 딱정벌레, 정교한 살인의 방법 등 실전에서 얻은 그의 상세한 지식은 소설의 모든 혈관에 생생한 피를 공급한다. 20세기 초의 바르셀로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배경과 치밀하게 설정한 인물 《바르셀로나 섀도우》는 20세기 초 바르셀로나의 사회상을 상세하게 옮겨놓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농부와 노동자가 넘쳐났으며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도 그 물결에 합류했다. 빈민과 빈민가는 계속해서 늘어갔다. 일자리가 부족했기에 삶을 연명하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시대였던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가난과 좌절의 엄청난 혼란 속에서 그야말로 버림받아 만신창이가 된 늙은 여인과도 같은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라 시우타데야 공원’, ‘몬주익 산’, ‘리세우 오페라 하우스’, ‘라 람블라 거리’처럼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명소가 이야기의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거기에 소설에 생명을 불어넣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살한 딸이 목매 죽은 시트에 중독된 남자, 한 손을 개에게 뜯어 먹힌 손금 보는 점쟁이, 제라늄 화분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 애꾸눈인 묘지 도굴꾼, 여자라면 시체라도 마다치 않는 시간증을 지닌 젊은이 등 치밀하게 묘사된 인물들을 통해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소설의 시작(줄거리) 20세기 초, 오랜 전쟁에서 벗어난 바르셀로나는 폭력과 가난으로 점철된 혼돈의 시대를 맞이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어느 날부터 홍등가에 사는 하층민들의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도시는 순식간에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모든 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바르셀로나 섀도우》는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의 소름 끼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흡혈귀’라고 불렸던 이 살인마는 다른 살인마들과는 그 살인의 동기부터 다르다. 실제 배경과 희생자의 정확한 숫자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작가 마르크 파스토르는 사실을 바탕으로 마음껏 화려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는 ‘석양의 무법자’에 등장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닮은 경위 모이세스 코르보를 내세우고, 셜록 홈스의 친구 왓슨과는 다른 투덜대는 동료 형사 후안 말사노에게 그를 돕게 한다. 주인공 모이세스 코르보는 동생이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셜록 홈스와 오귀스트 뒤팽이 등장하는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읽었을 만큼 박식한 동시에 바르셀로나 사창가의 단골이기도 하다. 그는 부패한 정치집단의 지시를 받은 윗선의 명령을 거부하고 창녀의 아이들이 사라지는 비밀을 밝혀내려고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흡혈귀’는 그가 다가갈수록 그림자 뒤편으로 멀어져만 간다. 모이세스 코르보는 결국 이삭 폰 바움가르텐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이삭 폰 바움가르텐은 19세기 이탈리아의 범죄학자이자 세계최초로 범죄자의 성격을 연구한 ‘체사레 롬브로소(1835~1909)’의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는 괴물에 관해 연구하며 시체를 해부하는 일을 즐긴다. 인간이 아닌 진짜 괴물을 찾던 그는 ‘바르셀로나의 흡혈귀’의 시체를 해부할 수 있는 권한을 받는 조건으로 모이세스 코르보의 수사를 돕는다. 그 밖에도 시체 도굴꾼, 유럽의 거대 카지노 운영자, 집시집단 등 다양한 배경과 위트 있는 대화를 이용한 소설의 진행, 지극히 냉철하면서도 여유로운 ‘죽음’이라는 화자는 오싹하고 섬뜩한 소설에 재미를 더한다. 심지어 비위가 약한 독자를 위해 다음 이야기는 건너뛰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물론 아무리 비위가 약한 독자라도 그 장을 건너뛰진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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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용감한 친구들 1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 2015-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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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용감한 친구들 1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 2015-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맨부커상 수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작가 줄리언 반스의 최고 걸작! 독자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작품._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뛰어난 완성도. 눈이 부시다._선데이 타임스 탁월하다. 매력적이고 사색적인 작품._선데이 텔레그래프 줄리언 반스의 모든 소설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책._뉴욕 옵서버 맨부커상 후보작!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아서 코난 도일의 놀라운 일대기 “첫 문단을 읽는 순간부터 우리가 거장의 손 안에 들어 있음을 예감케 한다.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평전과 사회학과 실생활에 기반한 탐정소설을 동시에 읽는 만족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반스의 최고 걸작이다.” _P. D. 제임스(소설가) 사랑과 죄의식, 정체성, 명예를 그려낸 뛰어난 이야기의 승리!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세 번째 맨부커상 후보작이기도 했던 『용감한 친구들』(원제: 아서와 조지)은 2005년 맨부커상의 시상식장에서 가디언 지의 클레어 아미스테드가 ‘내가 보기에 그날의 시상식장에서 줄리언 반스만큼 긴장한 사람은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고 또 만족했던 야심작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사회를 배경으로, 셜록 홈스의 창시자인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 에들지라는 두 실존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용감한 친구들』은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당시 영국사회의 정치와 종교, 사법체계, 인종의 문제를 우아하게 해부하고 있다.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과 줄리언 반스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문장과 심리적 깊이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우리의 믿음과 앎, 그리고 진정한 명예와 용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감동적인 소설 『용감한 친구들』은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걸작이자 혁신적인 역사소설이다. 플로베르에게 오마주를 바쳤던 줄리언 반스가 이번에는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목소리와 교신하여 자신의 가장 야심차고 만족스러운 작품 속에 그를 되살려냈다. 작가는 서로 매우 다른 두 인물 아서와 조지를 동등하게 강렬한 개인으로 그려냈으며, 그들을 통해 질서와 합리를 역전시킨다. 심리학적이고 문화적인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는 편견과 악의, 광기가 명예와 극기, 창의성과 한판을 벌이는 실화를 재창조했다. 작품 속에 등장한 아서 코난 도일의 초상은 전례 없이 감동적이며, 실제로 영국 사법 시스템에 상고법원을 만들어내기에 이른 인물인 조지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_북리스트 |
380 |
[문학] 용감한 친구들 2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 2015-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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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용감한 친구들 2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 2015-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맨부커상 수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작가 줄리언 반스의 최고 걸작! 독자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작품._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뛰어난 완성도. 눈이 부시다._선데이 타임스 탁월하다. 매력적이고 사색적인 작품._선데이 텔레그래프 줄리언 반스의 모든 소설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책._뉴욕 옵서버 맨부커상 후보작!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아서 코난 도일의 놀라운 일대기 “첫 문단을 읽는 순간부터 우리가 거장의 손 안에 들어 있음을 예감케 한다.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평전과 사회학과 실생활에 기반한 탐정소설을 동시에 읽는 만족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반스의 최고 걸작이다.” _P. D. 제임스(소설가) 사랑과 죄의식, 정체성, 명예를 그려낸 뛰어난 이야기의 승리!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세 번째 맨부커상 후보작이기도 했던 『용감한 친구들』(원제: 아서와 조지)은 2005년 맨부커상의 시상식장에서 가디언 지의 클레어 아미스테드가 ‘내가 보기에 그날의 시상식장에서 줄리언 반스만큼 긴장한 사람은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고 또 만족했던 야심작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사회를 배경으로, 셜록 홈스의 창시자인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 에들지라는 두 실존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용감한 친구들』은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당시 영국사회의 정치와 종교, 사법체계, 인종의 문제를 우아하게 해부하고 있다.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과 줄리언 반스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문장과 심리적 깊이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우리의 믿음과 앎, 그리고 진정한 명예와 용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감동적인 소설 『용감한 친구들』은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걸작이자 혁신적인 역사소설이다. 플로베르에게 오마주를 바쳤던 줄리언 반스가 이번에는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목소리와 교신하여 자신의 가장 야심차고 만족스러운 작품 속에 그를 되살려냈다. 작가는 서로 매우 다른 두 인물 아서와 조지를 동등하게 강렬한 개인으로 그려냈으며, 그들을 통해 질서와 합리를 역전시킨다. 심리학적이고 문화적인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는 편견과 악의, 광기가 명예와 극기, 창의성과 한판을 벌이는 실화를 재창조했다. 작품 속에 등장한 아서 코난 도일의 초상은 전례 없이 감동적이며, 실제로 영국 사법 시스템에 상고법원을 만들어내기에 이른 인물인 조지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_북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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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원데이 (One Day)
데이비드 니콜스 | 호메로스 | 2015-06-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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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원데이 (One Day)
데이비드 니콜스 | 호메로스 | 2015-06-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데이비드 니콜스 장편소설 [원데이(One Day)]. 대학 졸업 파티가 있던 날 밤, 부르주아가 주는 모든 느낌을 즐기는 덱스터와 “부르주아=파시스트”라는 등식을 신봉하는 엠마는 한 침대에서 새벽을 맞는다. 길고긴 입맞춤을 나누며 엠마는 4년 동안 은근 짝사랑해 오던 덱스터에게 여느 여자와는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다. 날이 밝으면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덱스터에게 원 나잇 스탠드는 그닥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대학시절 늘 시위대 맨 앞에 서 있던 엠마에게 느꼈던 흥미도 그리 유별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싸구려 침대보가 덮인 엠마의 좁은 침대 위에서 그는 반짝이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여자에게서 느껴보지 못했던 그 어떤 특별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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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푸라기 여자
카트린 아를레 | 북하우스 | 2015-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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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푸라기 여자
카트린 아를레 | 북하우스 | 2015-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임수정, 유연석 주연
영화 《은밀한 유혹》 원작 소설 마니아들이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는 완전범죄소설의 최고봉!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지푸라기 여자』 『지푸라기 여자』는 서스펜스와 인간심리의 위험한 줄타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완전범죄소설의 고전이자 모범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국내에서도 미스터리 애호가들이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아 추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최초로 완전범죄를 다룬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추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기법을 완전히 버리고도 강력한 흡입력과 예측을 뛰어넘는 잔혹한 결말로 출간 후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을 사로잡은 미스터리의 걸작이다. 이 책은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차례 영화화, 드라마화되었는데, 이번에 국내에서도 임수정, 유연석 주연의 영화 《은밀한 유혹》으로 한국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소설 『지푸라기 여자』는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원작의 진수를 치밀하고 흥미롭게 맛보는 독서가 될 것이다.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하는 남자, 인생을 뒤바꿀 미지의 제안에 맞닥뜨린 여자. 이토록 정확하고 생생한 인간욕망이라는 게임의 규칙!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34세의 여성 힐데가르트는 번역일을 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신붓감을 찾는 억만장자의 공고를 발견한 그녀는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고 야심차게 편지를 쓴다. 한참을 기다리다 지쳐갈 무렵,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에서 보낸 억만장자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칸행 비행기 티켓과 함께. 칸으로 날아간 힐데가르트는 억만장자의 비서 안톤 코르프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골골하는 73세의 노인, 그러나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호인 칼 리치먼드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하도록 해주겠다는 것. 반평생을 곁에서 모셔온 자신이 어떻게 하면 그 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를 가르쳐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성공할 경우 20만 달러를 달라는 조건으로. 수십 년 동안 돈 앞에 무력해지는 인간들에게 넌더리가 난 칼 리치먼드는, 간호인을 가장해 눈앞에 나타난 여자, 꼿꼿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한 힐데가르트와 계속 충돌을 빚지만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마침내 그녀가 돈으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은 칼 리치먼드는 힐데가르트에게 청혼을 하고, 둘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리스 앞바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 “아시다시피 형편없는 삶엔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낡은 권선징악의 구도를 넘어서는 신선한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미스터리의 걸작 중반까지의 진행만으로 따지자면 『지푸라기 여자』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전형을 답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2시 종이 울리자 호박마차만이 아니라 유리구두까지 사라져버린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동화의 세계를 완전히 빠져나와 냉혹한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진짜 사건과 인물들은 그 속내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책에는 흔한 탐정도, 추리과정도 없고, 범죄는 심판받지 않는다. 반면 우리 내면의 욕망과 인간심리를 냉정하도록 완벽하게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인간의 욕망을 생생하게 물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사는 건조하고 무서우리만큼 솔직하다. 프랑스 작가 카트린 아를레가 불과 20세의 나이에 이 책을 썼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재미보다는 당혹감,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불쾌함이란 사실 우리가 문학적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노닐다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로 돌아올 때 겪는 시차적응 현상의 일종이다. 따라서 문학의 본령 가운데 특히 ‘균형 잡힌 세계인식’의 역할에 충실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377 |
[문학] 차단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 단숨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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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차단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 단숨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논리적이고 탄탄한 구성?스릴 넘치는 전개?물오른 긴장감과 반전
끝나지 않은 피체크표 일급 스릴러
세상과 완벽하게 차단된 그곳
발버둥 칠수록 깊이 찌르는 날선 그놈의 그림자
소녀는 진심으로 죽는 게 두렵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제왕 피체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됐다!
천재 법의학자 초코스와 합작해 만들어낸
우리를 단숨에 흡입시키는 대단한 걸작, 『차단』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제왕’ ‘베스트셀러 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가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혼자 만들지 않았다. 천재 법의학자 미하엘 초코스가 그의 서사력에 탄탄한 논리력과 구성을 입혔다.
피체크는 넬레 노이하우스와 함께 독일 발(發) 스릴러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주도해온 주인공이다. 2006년 그의 데뷔작 『테라피Die Therapie』는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독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몽유병자 Der Nachtwandler』(‘단숨’ 근간 예정)로까지 이어진 ‘피체크 신드롬’은 현재까지 식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발표한 열한 편의 소설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3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하엘 초코스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법의학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약하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케이블 방송에서 법정의학 TV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베스트셀러 부검사례집 『Dem Tod aufder Spur(죽음의 흔적을 쫓아서)』와 『Der Totenleser(시체를 읽는 사람)』을 쓰기도 했다.
이들이 합작해서인지 이야기는 더욱 현실성 있고, 스릴은 배가되었다. 긴장감은 고조되었고 생각지 못한 반전 역시 그 어떤 작품보다 대단하다. 지금까지 피체크가 창조한 범죄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잔인했다. 전작 『눈알수집가』와 『눈알사냥꾼』에서 아이들을 죽이고 눈알을 파내는 잔인한 연쇄살인마가 우리를 공포로 몰아갔다. 여기서 ‘눈알을 파내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작품 『차단』에서는 근래 전 세계의 매스컴에서 자주 보도된 바 있는 이상 성폭력자와 유사한 범죄자가 등장해 현실성을 확보했다. 변태성욕자이자 사이코패스 납치범이다. 한국에서도 연일 끊이지 않는 성폭력 사건과 연관성을 가져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태풍으로 인해 세상과 완벽하게 차단된 섬 헬고란트에 갇힌 소녀 한나는 납치범에게 수차례 지옥에서나 겪을 법한 일을 당한다. 그는 그녀의 몸을 침범하고, 구타하며, 온갖 학대를 자행한다.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의 기로에 선 한나는 잔혹한 납치범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치달을 때까지 우리는 한순간도 숨 돌리지 못한 채 ‘그녀는 과연 살아서 헬고란트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만큼 이야기는 긴박하고 스릴 넘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희대의 변태성욕자 살인마와 납치된 딸, 딸을 구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 아버지, 딸을 잃는 한 남자의 부탁으로 일생일대의 해부를 감행하게 된 린다 등의 등장인물이 만들어낸 알레고리와 반전에 우리는 단숨에 흡입된다.
두 전문 분야의 마이스터가 선택한 중심 소재, ‘성폭행’과 ‘해부’
독창적인 전문성과 진중한 주제의식을 지닌 일급 스릴러
범죄심리소설 작가 피체크와 베를린 의대 법의학자 초코스의 첫 공동저작인 이 작품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법의학자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두 전문 분야의 마이스터는 이 작품의 중심 소재로 ‘성폭행’과 ‘해부’를 선택했다. 여느 스릴러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중심 소재다. ‘성폭행’이라는 사건만이 두드러졌다면 이야기는 다소 식상했을지도 모른다.『차단』은 단순히 허구의 사건만으로 전개되지 않고 의학 상식을 덧입혀 전문성을 결합했고, 덕분에 차별성을 지닌 일급 스릴러로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차단』의 주제의식은 매우 진중하다. 체계화되어 있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도 중요한 인간성은 보호받지 못하고 짓밟히고 마는 법의 한계를 냉철하게 지적한다. 이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480~481쪽에서 극명한 비교 사례를 들어 풍자하고 있다. 두 기사에 딸을 성폭행한 아버지에게 2년 구형, 네 살 난 아이를 학대한 남자에게 22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와 달리 주식 사기범과 탈세자에게는 각각 5년 6개월, 7년의 구형을 내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법은 과연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범법 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법을 비판한다. 피체크는 직품 속에 변태성
〈줄거리〉
딸 한나가 납치되었다! 법의학자 파울 헤르츠펠트는 위아래 턱이 사라진 괴물 같은 시체의 머리에서 전화번호와 딸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한다. 딸을 찾으려면 변태성욕자 납치범이 내는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한다. 납치범은 다른 시체 안에 단서를 남긴 후 헬고란트라는 섬에 던져놓았다. 그러나 헤르츠펠트는 시체 안의 단서를 볼 수가 없다. 헬고란트는 태풍으로 인해 출입이 차단되었고 섬 주민들은 모두 육지로 대피했기 때문이다. 섬에 남은 몇 사람 중에 스토커를 피해 도망 온 만화가 린다가 모래사장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헤르츠펠트는 전화를 걸어 린다에게 부검을 부탁한다. 그러나 린다는 메스를 손에 쥐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시체를 부검한 적은 두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서를 찾기 위해 린다는 시체 해부를 감행한다. 그러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된 소녀만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욕자의 극악
무도함이 한 인간을 얼마나 처절하게 파멸시켰는지 리얼하게 드러내 이 같은 범죄는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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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트레인 스포팅
어빈 웰시 | 단숨 | 2014-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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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트레인 스포팅
어빈 웰시 | 단숨 | 2014-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전 세계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대한 작품
마약, 술, 폭력, 섹스에 탐닉하며 살아가는 세기말 아웃사이더들의 초상! 지난 50년간 가장 뛰어난 스코틀랜드 작가 50인 선정! 영국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소설 10위! 스코틀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 스퍼드, 벡비, 식보이, 렌턴…… 우리가 기억하는 스코틀랜드의 쓰레기 같은 청춘들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완 맥그리거, 창백하게 웃으며 천장을 기어다니는 갓난아기의 모습, 이기 팝의 노래 《Lust for Life》. 1997년 개봉해 우리의 마음을 훔쳤던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원작이자 영국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소설 10위를 차지한 어빈 웰시의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의 전면개정판이 ‘단숨’에서 출간되었다. ‘트레인스포팅’이란 기차역에 하루 종일 있으면서 역에 들어오는 기차의 번호를 적는 행위로, 영국에서는 이러한 편집증적 기벽을 가진 사람들을 ‘트레인스포터’라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어빈 웰시는 트레인스포팅이라는 단어를 기찻길을 연상시키는, 팔의 정맥 위에 일렬로 자리 잡은 주사바늘 자국들을 가리키는 헤로인 중독자의 메타포로써 사용하고 있다. 온다는 보장도 없는 기차를 무작정 기다리듯, 점점이 새겨진 주사바늘 자국을 바라보며 오지 않을 미래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대처 수상 집권기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뒷골목, 포클랜드 전쟁의 후유증과 치솟는 실업률 속에서 젊은이들은 마약과 환각, 절망으로 자신의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기말 전 세계 젊은이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던 이 소설은 물론 작가인 어빈 웰시의 삶과 떼놓을 수 없다. 「타임스」가 말했듯, “지난 수십 년간 영국 문단에 벌어진 가장 멋진 사건”인 어빈 웰시의 등장은 소설의 배경인 에든버러의 리스에서부터 출발한다. 하층 노동계급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폭력과 마약, 일탈과 도주로 들이찬 청소년기를 보내고 록 뮤지션이 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하지만 록 음악 대신 런던 교외의 부동산을 거래하게 된(우리의 마크 렌턴과 같은 길을 걷게 된) 그는 다시 에든버러로 돌아와 그와 똑같이 너절한 친구들 틈에서 그들의 청춘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이 짧은 기록들은 여러 잡지에 발표되었고, 1993년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온다. 『트레인스포팅』에 대한 첫 반응은 “스코틀랜드의 치부”, “패배자들의 똥 덩어리”, “역겹다”는 것이었지만, 곧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스코틀랜드를 넘어 영국 전역의 서점을 뒤덮었고 「뉴욕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유수의 매체에서는 찬사를 쏟아낸다. 당대 젊은이들의 하위문화를 적나라하게 다뤘다는 점 외에도 스코틀랜드 사투리와 청년들이 사용하는 은어와 비속어의 전면적인 사용, 치밀한 심리 묘사와 초현실적 요소 등으로 인해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은 이 소설은 그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두 명의 여성 심사위원의 격렬한 반대로 최종심에서 탈락한다. 1996년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트레인스포팅 신드롬’을 낳았고, 주인공 마크 렌턴 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세기말 청춘의 아이콘으로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불멸의 소설’이자 세기말 젊은이들의 하위문화를 가장 치열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문학사에 자리매김했으며, 조지 오웰의『1984』,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등과 함께 영국인이 뽑은 20세기의 100대 명저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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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 열린책들 | 2011-10-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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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 열린책들 | 2011-10-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방대한 지식과 탁월한 상상력,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선사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
출간된 지 130여 년. 지금까지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되는 작가로 남아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가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지리학자〉라고 극찬한 쥘 베른!
장 콕토는 쥘 베른 탄생 백 주년을 기념해 포그의 여정을 따라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시도했다.
2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동안의 세계 일주에 나선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그는 기계처럼 정확하고 냉정한 영국 신사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행을 계획하는 주인공을 통해 쥘 베른은 치밀하고 과학적이며 이성적인 인간과,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 차 있는 인간상을 그려 낸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여러 민족의 성격과 생활 모습, 각 지방의 풍물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가운데 일본의 긴코배기 서커스, 인디언 습격, 퍼시픽 철도 같은 〈세계의 단편〉들은 이국적 취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탄탄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런던을 출발하여 파리, 수에즈, 아덴, 뭄바이와 콜카타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 그리고 결말의 기막힌 반전까지 이 작품의 흥미로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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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녹스머신
노리즈키 린타로 | 반니 | 2015-0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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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녹스머신
노리즈키 린타로 | 반니 | 2015-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녹스머신, 논리증발 2편 수록]
노리즈키 린타로가 선사하는 두 편의 현란한 모험담! 노리즈키 린타로의 중편소설 『녹스머신』. 2013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논리력, 추리력으로 무장한 두 편의 SF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 천재적인 작가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발표 직후 SF 미스터리의 역사를 새롭게 쓸 위대한 소설로 찬사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