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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안드로메다 성운
이반 예프레모프 | 아작 | 2017-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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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안드로메다 성운
이반 예프레모프 | 아작 | 2017-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러시아 혁명 100주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60주년을 맞이하여
20세기 소련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SF 드디어 한국판 출간!
인본주의적 공산주의자 작가가 그리는 미래 인류를 위한 유토피아
소련 공산당은 왜 이 작품을 그토록 두려워했을까.
전설로만 전해지던 불멸의 작품을 드디어 만난다.
전 세계 39개국 언어로 재간을 거듭한 현대 러시아 문학의 정수,
이 책이 지구상 문명국 중 거의 마지막으로 한국 땅에 당도하기까지 60년이 걸렸다.
인류 구성원 대부분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한 차원 진화한 천 년 후, 혹은 삼천 년 후의 미래 지구. 성간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인류는 태양계를 넘어 드디어 심우주 저편으로 수세기에 걸쳐 외계 문명을 향한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37 성단탐사대의 젊은 우주 비행사 니자 크리트는 짝사랑하는 에르그 선장을 비롯 대원들과 함께 무시무시한 중력으로 성단선을 끌어 다니는 철의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그들이 발견한 것은 수세기 전 실종된 지구의 우주선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우주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의 습격 앞에 이들의 운명은?
진품 소비에트 사회주의 리얼리즘 유토피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17년 러시아 공산혁명 100주년의 해에 이 책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어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
I. 이반 예프레모프(1908-1972)
이반 안토노비치 예프레모프는 상당히 천재적인 사람이었다. 페트로그라드(현재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예프레모프는 네 살에 글을 배워 여섯 살부터는 집안의 모든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1908년생이니 예프레모프 출생 당시에는 아직 러시아 제국 말기였고 아버지는 목재를 거래하는 부유한 목재상이었다. 그 시대 잘 사는 집이 모두 그러했듯이 예프레모프의 집에도 책이 아주 많았다. 예프레모프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H. G. 웰스 등 서구 고전 SF 작가들의 소설을 러시아어 번역으로 접할 수 있었고 이런 문학적 토양은 이후 그의 작가 경력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1917년 10월과 1918년 2월 공산혁명이 일어나고 이어서 1919년부터 1921년까지 러시아는 내전에 휩싸였다. 혼란의 와중에 예프레모프의 가족은 전쟁의 참화를 피해 뿔뿔이 흩어졌다. 예프레모프는 동생들과 함께 어머니를 따라 피난했으나 어머니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예프레모프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붉은 군대 기갑부대에서 ‘부대의 아들’로 자랐다.
예프레모프의 고향인 현재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는 18세기부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러시아 제국 시절의 이름은 페트로그라드, 소비에트 러시아 시절에는 레닌의 이름을 따서 레닌그라드, 그리고 지금은 다시 상트 페테르스부르크로 이름이 바뀐 조금 복잡한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예프레모프는 이 오래된 도시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특히 잘 정비된 국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했고 그러면서 당시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고생물학자 표트르 수쉬킨의 눈에 들었다. 수쉬킨의 연구실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예프레모프는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예프레모프는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광산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서른 살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광물학과 고생물학 박물관 등지에서 근무했다. 학자로서도 예프레모프는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서 1940년부터 1957년까지 러시아 화석매장학(taphonomy)의 기초를 처음 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석매장학은 화석화된 고생물의 유해를 올바르게 발굴하고 보존하는 절차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질학과 생물학을 연구한 학자로서 예프레모프의 이런 이력은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역사학자 베다 콩의 탐사 장면이나 발굴 작업 묘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히틀러와 당시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은 서로 침공하지 않겠다는 조약을 맺고 있었으나 히틀러는 이 약속을 어기고 1941년 소련을 침공한다. 그리하여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 다른 나라들보다 2년 늦게 시작되며 러시아에서는 2차 세계대전보다는 ‘위대한 조국 전쟁’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예프레모프는 전쟁 중에 심한 열병에 걸려 심장에 이상이 생겼고 오래 와병생활을 해야 했다. 작가 해제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가는 길’에 본인이 썼듯이 예프레모프의 문학 창작은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예프레모프는 문학 방면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20세기 후반 현대 러시아 작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유토피아 문학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예프레모프는 생전에 단편집 3권과 장편 7권을 출간했고 이 중 《안드로메다 성운》은 그의 대표작이자 현대 러시아 유토피아 소설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안드로메다 성운》은 1967년 러시아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II-1. 사회주의 유토피아
《안드로메다 성운》은 작가 본인이 천명했듯이 유토피아 소설이다. 유토피아 문학은 서구에서 그 효시가 된 토머스 모어의 1516년작 《유토피아》부터 시작하여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서 역사가 유구하다. 미국의 도스토옙스키 연구자 개리 사울 모슨에 따르면 유토피아 문학이라는 장르에 포함되려면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기존 유토피아 문학의 장르 공식을 따른다. 2) 이상 사회를 제시한다. 3)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상 사회를 이상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지지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 작가 예브게니 자먀틴의 1920년 작 《우리들》은 처음에는 ‘단일제국’이라는 먼 미래의 유토피아를 묘사하는 것 같지만 가면 갈수록 이 단일제국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억압적인 디스토피아라는 사실이 밝혀지므로 3)번 조건에서 탈락이다.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작 《멋진 신세계》도 같은 이유에서 마찬가지로 탈락이다. 사실 유토피아 문학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조차 맨 마지막에 화자인 토머스 모어 경이 “나는 이런 사회가 이상적인지 알 수 없으며 이런 사회가 현실에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끝을 맺으므로 유토피아 문학의 효시인 이 작품조차 거기 묘사된 유토피아가 작가가 의도하고 지지하는 유토피아인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유토피아 문학이라는 장르의 존재 여부가 불분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방금 시작한 논의가 한 페이지도 지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지기 전에 서둘러 1)번 조건을 검토하자면 유토피아 소설의 정립된 장르 공식은 대략 여행기 형식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역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어의 《유토피아》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선원 중 한 명이 토머스 모어 경의 연회에 참석하여 자신이 항해 중에 발견한 이상 사회인 유토피아 섬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형식은 이후 거의 장르 공식으로 굳어져서 대략 18세기 계몽주의 시대까지는 공간적으로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항해하다가 이상적인 사회를 발견한다는 줄거리가 유행했고 지구상에 미지의 세계가 별로 남지 않게 된 19-20세기 이후에는 공간보다는 시간을 여행하여 먼 과거나 먼 미래의 이상 사회를 묘사하는 유토피아 소설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여행기 형식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우리(독자)와 같은 시공간에 속하는 여행자가 떠나온 현실 세계를 여행하면서 둘러본 이상 세계와 비교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유토피아 소설의 요점은 인간의 이성과 지식을 이용하여 합리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의 부족한 점을 꼬집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가상의 이상 사회라는 방식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이런 식으로 쓰면 소설이 지독하게 재미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유토피아 소설들은 대부분 재미가 없다. 왜냐하면 유토피아는 이상 사회이며, 이상 사회는 이미 안정적이고 완벽하므로, 사건이라고 할 만한 불안정한 상황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기 형식은 이런 면에서도 유용하다. 유토피아 자체가 재미없으니까 유토피아로 가는 여정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채우거나 도착해서 이상 사회를 둘러보는 에피소드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객의 시선으로 참신하게 묘사할 수 있다. 이런 재미라도 끼워 넣지 않으면 유토피아 소설은 문학 작품이 아니라 사회학이나 정치학 혹은 경제학 논문이 되어버린다. 앞서 말한 플라톤의 《국가》를 두 장만 읽어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안드로메다 성운》은 유토피아 소설로서 상당히 특이한 작품이다. 일단 작가 본인도 설명했듯이 유토피아로 가는 여정이 아니라 유토피아가 이미 이루어진 사회에서 그 안에서 태어나 자란 내부인의 시선으로 이상 사회를 살펴본다. 물론 작가가, 혹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불완전한 현실과의 대조를 위해서 과거에 대한 논의도 자주 등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어쨌든 ‘위대한 원의 시대’는 이미 정립된 유토피아이다. 미래의 지구인들은 집값도 아이 학원비도 군입대도 정리해고도 경력단절도 노후 생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완성된 공산사회에서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은 사회에서 제공한다. 자녀 양육이나 교육도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된 이후까지 사회에서 전부 해결해주며 게다가 이상 사회에 적합한 지적, 도덕적, 신체적으로 완벽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을 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고 무척 공들여 키워준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화가 사라져서 언제나 젊은 몸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배우고 싶은 건 뭐든지 배우고 하던 일이 재미없어지면 그만두고 다른 분야를 배워서 다른 삶을 살 수 있고 심지어 이런 삶의 변화를 사회에서 권장하기까지 한다. 쓰다 보니까 나도 당장 여기 가서 살고 싶다.
그러나 예프레모프가 《안드로메다 성운》을 집필한 이유는 모든 것이 보장되는 사회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만 살아가는 미래인을 묘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작가의 말에서 그가 거듭 강조했듯이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과학기술과 지식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지금 우리보다 몸도 마음도 훨씬 더 건강한 유토피아의 사람들이 우주에 도전하여 다른 행성의 지적 생명체와 접촉하는 이야기이다. 예프레모프는 생물학과 고고학을 연구했던 학자로서 생명체가 지적으로 발달하면 반드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문학가이자 인본주의자로서 예프레모프는 이러한 지적 생명체가 지성만 발달시키고 도덕성이나 공감능력은 뒤떨어지는 경우라면 사회 전체가 불균형해져서 이상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예프레모프의 이상 사회는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예술적으로 지금보다 더 발달한 인간이 자신과 비슷한 아름답고 지적이며 도덕적이고 문화적인 외계 생명체와 접촉하여 우주 전체가 서로 협동하고 교류하는 조화로운 세계이다. 예프레모프의 세계관 안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은 그 사회 전체와 언제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므로 기술과 지식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개인으로서의 정서와 감정도 사회 전체의 기쁨이나 슬픔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사회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아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묘사한다는 것은 유토피아 소설의 기본 전제여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이상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정서나 심리를 묘사하는 것은 유토피아 문학에서 은근히 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유토피아 문학은 이상 사회의 체계나 구조, 사회구성의 철학을 논파하는 데 치중하고 그런 뒤에 ‘이렇게 이상적인 사회니까 그 안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은 당연히 행복하겠지’ 하고 가정하고 넘어가 버린다. 그리고 여행기 형식인 경우에는 외부인의 입장에서 단기간 이상 사회를 구경하는 여행자가 그 안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가는 유토피아인의 심리나 생활을 깊이 이해하는 줄거리 전개 자체가 무리인 측면이 있다. ‘이상 사회에서 살아가는 건강하고 지적이고 아름답고 우월한 미래인들은 과연 행복한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전면에 내세우고, 우리와 똑같이 도전하고 고민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이상 사회를 배경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안드로메다 성운》은 유토피아 소설 중에서도 인본주의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다.
II-2. 사회주의 리얼리즘
그러나 이 이상 사회의 아름답고 건강하고 지적으로 뛰어난 인간들은 도무지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한다. 제37 성단탐사대의 항해사 니자는 에르그 선장을 사랑하지만, 대원과 선장이라는 단체생활의 관계와 성단탐사라는 과업을 언제나 우선하다가 선장을 보호하기 위해 십자 괴물의 공격을 막아내고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 4분의 3이 넘어갈 때까지 니자와 에르그 선장은 사랑을 고백하기는커녕 제정신인 상태에서 손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한다. 베테르와 베다도 마찬가지다. 서로 호감이 있는 남녀가 스텝 초원에 단둘이 남겨져 밤에 추워서 모닥불 피우고 둘이 붙어 앉았는데, 이 낭만적인 장면에서 난데없이 인류 역사의 변증법적 발전을 주제로 토론하더니 역시나 난데없는 황소의 습격을 모면하고는 손 한 번을 안 잡고 상관도 없는 엉뚱한 발굴현장으로 가서 각각 남자 기숙사, 여자 기숙사로 들어가 버리는 전개를 번역하면서 본 역자는 양성이 평등한 이상 사회에서 게다가 작가가 인간의 정서와 감정과 행복에 그토록 신경을 썼다는데 연애도 제대로 못 하는 사회가 대체 무슨 이상 사회인지 깊이 좌절하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작가협회에서는 1932년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소비에트 연방 전체의 공식적인 예술사조로 천명하였다. 이후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이어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기까지 약 60년간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소련을 포함하여 모든 공산국가의 공식적인 예술사조였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노동자, 농민, 군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회주의 신조에 따라 공산주의적인 이상 사회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나 결과를 주로 묘사하는 예술사조이다(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소유하는 경제체제이며 공산주의는 생산수단을 딱히 사회라기보다는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체제이므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편의상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문학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식에 따른 줄거리로 나타났다.
젊은 주인공이 당 중앙에서 과업을 부여받아 멀리 떨어진 낙후된 시골마을로 간다. 여기서 과업은 주로 댐 건설이나 도로 건설, 발전소 건설 등 대형 기간산업 건설과 관련된다.
낙후된 시골마을에서는 모든 것이 잘못되어 돌아가며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젊은 주인공의 노력은 마을 사람들의 반감을 살 뿐이다.
젊은 주인공은 당에 대한 충성심과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으로 계속 노력하고 마을 사람들도 차츰 마음을 연다. 특히 마을에서 연배가 있고 경험 많고 인정받는 남성이 젊은 주인공의 멘토가 되어 도와준다.
이때 전형적으로 주인공은 멘토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연애를 못 한다! 왜냐하면 과업이 중요하니까!! 공산주의의 실현과 과업의 실현을 위한 투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에는 “가을걷이 전투가 끝나면 너와 결혼하겠어.” 막 이런 대사가 대단히 낭만적인 것처럼 등장한다!!! 독자/역자는 분노한다!!!
부패한 관료주의자들이 젊은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주인공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노력하여 드디어 과업의 달성이 가까워진다.
부패한 관료주의자들이 과업 달성을 방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이로 인해 과업 달성 직전에 큰 사고나 재난 등의 비극이 발생하며 젊은 주인공의 멘토가 이 과정에서 영웅적으로 자신을 희생한다.
멘토의 희생과 젊은 주인공의 헌신적이고 영웅적인 노력으로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과업을 달성하며 부패한 관료주의자들은 벌을 받는다. 끝.
호주 출신의 소련 문화 연구자 카테리나 클라크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연구한 《소비에트 소설(The Soviet Novel)》에서 이러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생산소설’의 구조를 분석하고 (과업을 달성하면 뭔가 꼭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소설’이라고 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식 줄거리 전개가 일반적인 성장소설이나 모험소설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근본적으로 소련 공산당 프로파간다의 도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호소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클라크는 또한 같은 연구서에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리얼리즘 생산소설의 중심이 되는 ‘건설’에 대한 집착에 깔린 이유와 목적을 ‘기계와 정원’으로 정리했다. 즉 ‘기계’로 상징되는 발달된 과학기술과 지식을 통해 지구와 자연을 인간의 편의에 맞는 온화하고 보기 좋은 ‘정원’으로 재구성, 재형상화하는 것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묘사되는 공산주의 사회건설을 위한 투쟁라는 것이다.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자연과의 투쟁이 끊임없이 언급되고 작가가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극지방의 빙하나 만년설 소멸과 주요 바다들의 해수면 상승을 유토피아 완성을 위한 긍정적인 과정으로 몇 번이나 반복해서 설명하고 묘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연의 파괴를 ‘발전’으로 포장하는 것은 공산주의 사회도 자본주의 사회와 마찬가지이지만 공산주의에서는 그 기저에 깔린 철학과 사고방식 자체가 자연의 변형을 역사발전의 필수과정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환경파괴에 대한 자각이나 규제 없이 좀 더 무분별한 측면이 있었다.
어찌 됐든 《안드로메다 성운》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기만 했다면 뛰어난 현대 러시아 SF의 반열에 오르기는커녕 공산주의 몰락과 함께 버려져 잊혀버렸을 것이다. 예프레모프는 앞서 말했듯이 붉은 군대의 피양육자로 어린 시절을 보낸 ‘혁명의 아들’이며 스탈린이 1927년 공식적으로 집권하여 제1차 5개년계획을 시작한 1928년에 스무 살 성년을 맞이한 소련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작품, 그것도 대표작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요소들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과나 업적에 대한 집착, 그리고 악역을 맡은 천문학자 푸르 히스의 묘사 등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요소들과 일치한다.
그러나 《안드로메다 성운》에서는 위에 나열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공식을 등장인물의 성격과 사건의 성격에 맞추어 변용한다. 그리하여 성단탐사라는 과업이 위험에 처했을 때 영웅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멘토인 에르그 선장이 아니라 여성이며 젊은 초임 항해사인 니자이다. 므벤이 티베트 관측소에서 비밀 실험을 진행했다가 사상자를 발생시킨 이유는 부패한 관료주의자들의 음모 때문이 아니라 실험 자체가 내포한 위험성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본인의 조급한 열망 때문이며, 그 결과 므벤은 인민재판에 처해지거나 헌신적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속죄하는 대신 아름다운 무용수 차라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웅대한 우주여행을 묘사한 이 장편 소설이 356쪽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등장인물 중 누군가 제대로 손을 잡고 키스했다는 사실에 역자는 기쁨과 한탄을 금할 수 없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예프레모프는 소련 사람으로서 공산주의를 신봉했고 ‘공산주의 사회’를 ‘이상 사회’ 혹은 ‘유토피아’와 동의어로 사용했으나, 현대 러시아 문학에 족적을 남긴 훌륭한 작가들이 모두 그러했듯이 당대 소비에트 정권의 입맛에 항상 맞는 작품만 쓴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예프레모프가 1972년 10월 5일에 사망하고 나서 한 달 뒤인 11월 4일에 KGB가 그의 아파트에 들이닥쳐 집을 샅샅이 수색하고 모든 원고를 압수한다. 이후 8년간 예프레모프는 출간을 금지당했고 소련 문학계는 물론 고고학과 생물학계에서도 입에 올릴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획일적인 통제와 억압의 시대에 예술가로서 출간금지조치 등의 탄압을 당했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의 예술적 완성도와 창조력의 깊이를 반증해준다. 예프레모프가 다른 많은 소련 작가들처럼 살아서 고통당하지 않고 사후에 출간 금지를 당했다는 사실이 작가 본인을 위해서는 다행이었을 거라고 조금은 씁쓸하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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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는 몰락했고 소련은 해체되었으며 미래는 밝고 찬란하기보다는 불안해 보인다. 그러나 어느 시대이든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과 더 넓은 세계로 향하는 꿈은 개인을 위해서나 사회 전체를 위해서나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영미권과는 조금 다른 사고방식과 인간관을 보여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예프레모프가 꿈꾸었던 것처럼 다른 세계와의 찬란한 조우를 경험해보시기를 바란다.
- 정보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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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약혼 살인
카밀라 그레베 | arte(아르테) | 2016-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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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약혼 살인
카밀라 그레베 | arte(아르테) | 2016-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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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류 회사 CEO의 집에서 발견된 목이 잘린 젊은 여인의 시신
약혼식 날 끝내 나타나지 않은 비밀 연인, 하나둘 씩 점점 사라지는 물건들…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하나 풀리며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유명 의류 회사 ‘클로즈 앤드 모어’의 CEO 예스페르 오레의 집에서 젊은 여인이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된다. 죽은 여인의 신원은 쉽게 밝혀지지 않고, 용의자로 지목된 예스페르 오레의 행방은 묘연하다. 스웨덴 국립경찰청 형사 페테르 린드그렌과 파트너 만프레드는 이 사건의 피해자 시신이 10년 전 떠들썩했던 미해결 사건의 목이 잘린 시신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시 프로파일을 담당했던 행동 심리학자 한네에게 자문을 요청한다.
한편 사건 2개월 전, ‘클로즈 앤드 모어’의 점원으로 일하는 엠마는 영화 같은 운명적인 만남으로 사장인 예스페르 오레와 비밀 연인이 되었지만, 엠마를 열렬히 사랑한다던 예스페르 오레는 둘만의 약혼식에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엠마는 계약 상대에게 지불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했던 예스페르에게 전 재산인 10만 크로나(약 1,440만 원)를 빌려준 상태. 예스페르는 연락이 두절되고, 엠마는 돈이 없어 점점 더 곤궁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엠마가 가진 물건 중 그나마 값이 나가는 그림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의 고양이는 핏자국만 남긴 채 실종되는 의문의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 엠마를 극한의 상태로 몰아가는데….
부유한 CEO와 점원 아가씨의 수상한 비밀 연애, 개연성 없이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이상한 실종 사건들, 10년 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도 결국 미해결로 남은 살인 사건과 유사한 범죄 수법….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앞뒤를 연결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듯 작가가 무심하게 툭툭 던져놓은 플롯들은 어느덧 충격적인 결말로 향하는 중요한 복선이 된다. 작품 속 단서를 쫓아 각 인물들의 비밀을 하나씩 벗기다보면, 독자들은 작가가 능수능란하게 펼쳐놓은 심리적 공감대에 흠뻑 빠져 진실의 눈이 머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카밀라 그레베의 『약혼 살인』은 단순히 짜릿한 재미만을 선사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의 깊은 비극과 불안정한 사랑, 극한의 외로움을 묵직하게 담아 다시금 나와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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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 예담 | 2016-1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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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 예담 | 2016-1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차근차근, ‘양과 강철의 숲’으로 걸어가는
피아노 조율사의 영롱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이 이상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유려한 문체, 음악과 자연에 대한 편안하고 감각적인 묘사, 따뜻하고 선한 내용으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의 구석구석을 자연으로 비유한다. 숲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강철로 된 현을 두드리는데 이 해머의 재료가 되는 것이 양의 털이다. 주인공 도무라는 그 소리에 이끌려 ‘양과 강철의 숲’, 즉 ‘피아노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 소설은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피아노의 소리를 청아하게 묘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 청년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재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가는 모습을 쓰고 싶었다” 또한 “그런 주인공이 마치 자신을 격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는 작가 미야시타 나츠의 말처럼, 『양과 강철의 숲』은 꿈을 이루고자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이 부드러운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켜서 2016년 상반기 소설 베스트셀러 1위,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 50만 부 이상 판매 등의 기록을 세우며 일본 출판계의 화제작이 되었다.
“재능이란 엄청나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닐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는 집념이나 투지나, 그 비슷한 무언가.”
산골마을 출신의 열일곱 살 도무라는 우연히 피아노 조율사 이타도리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가을밤의 숲을 떠올린다. 더없이 그리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만 같은 소리와 이타도리의 묘한 말에 도무라는 조율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좋은 풀을 먹고 자란 좋은 양의 좋은 털을 아낌없이 사용해서 만든 펠트예요.
지금은 이렇게 좋은 해머를 만들지 못해요.”
“해머와 피아노가 무슨 관계가 있죠?”
“피아노 안에 해머가 있습니다.” (p.14)
도무라는 조율사 학교에서 2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이타도리가 일하는 악기점에 취업하지만 기술도 부족하고 소질도 없어 매번 실망하고 좌절할 뿐이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만들고 싶은 그는 이타도리의 격려에 힘입어 매일 끝없이 연습하고 피아노곡을 듣는다. 그리고 다정하고 실력도 좋지만 과거에 큰 좌절을 이겨낸 야나기, 무신경해 보이지만 피아노에는 누구보다 진지한 아키노 등 개성 강한 선배 조율사와 다양한 사연을 지닌 고객들, 그들의 피아노를 만나며 어떤 조율사가 되고 싶은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내가 피아노 안에서 찾은 감각도 그것이다.
다 괜찮다, 세계와 조화를 이룬다.
그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로는 전부 전달할 수 없으니까 소리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어쩌면 피아노로 그 숲을 재연하고자 소망하는지도 모른다. (p.119)
몇 번의 실패가 따르지만 도무라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타도리가 알려준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 있는,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소리’를 이상적이라 믿고 도무라는 차근차근, 노력해나간다. 그러던 중 피아노와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쌍둥이 자매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더 큰 목표를 갖게 된다.
“이 소설의 물처럼 스며드는 듯한 문장에 매료되었다.” _미야베 미유키
“무라카미 하루키와 건조함과 습기, 오가와 요코의 밝음과 뭉클함을 겸비한 작품.”_이치카와 마코토
일본 서점대상은 전국 서점 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책 중 가장 팔고 싶은 작품’에 투표를 하여 직접 뽑는 상이다. 2016년 서점대상에 『양과 강철의 숲』을 추천한 한 서점 직원은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말이나 이야기의 아름다움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깊은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소설이야말로 그 아름다움을 분명하고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양과 강철의 숲』은 2015년 나오키상 후보로도 선정되었는데, 심사위원이었던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는 심사평을 통해 “이 소설의 물처럼 스며드는 듯한 문장에 매료되었다.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준교수 이치카와 마코토는 추천사를 통해 이 작품을 무라카미 하루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저자 오가와 요코의 작품들과 견주기도 했다.
이런 찬사들처럼,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 조율을 둘러싼 선연한 세계를 맑고 온화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따뜻한 격려를 받은 느낌” “스포트라이트 없이도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걷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고 싶은 책”이라는 감상을 남겼고, 이제 그 위로와 감동을 우리가 느껴볼 차례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리뷰
- 페이지를 넘기면 평온한 숲의 음악이 들려온다. 눈을 감으면 북적임이 사라지고 잠잠한 고요 속에서 주위의 풍경까지 바꿔버리는 소설이다.
- 부드러운 문체로 이렇게 깊은 작품을 쓸 수 있음에 감격했다.
- 소리를 활자로 만들어 매료시키는 저자의 표현에 이끌렸다. 양과 강철의 숲에 발을 디뎌보시기를.
- 투명하고 조용하고 순수하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계속 이어진다. 이런 소설은 드물다.
- 책을 읽기 시작한 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고 말았다.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소설이다. 읽고 있는 동안, 읽고 있는 후에도, 내가 위로받는 따뜻한 느낌에 휩싸였다.
- 인간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 느긋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숲을 천천히 나아가는 것 같은 작품이었다. 펼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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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린 왕자 - 그 후 이야기
장 피에르 다비트 | 사람사는세상 | 2014-1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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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린 왕자 - 그 후 이야기
장 피에르 다비트 | 사람사는세상 | 2014-1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에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어린왕자의 새로운 이야기 ! 자신의 작은 별에서 행복하게 살던 어린 왕자에게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겨났다. 그의 평화로운 별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어린 왕자의 유일한 장미에게 상처를 준 호랑이를 사로잡아 자기별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어린 왕자는 또 한 번 별 여행을 떠난다. 자신의 첫 번째 여행에서 생텍쥐페리에게 선물 받은 양과 함께. 자연 보호를 목청껏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당근 하나 지키지 못하는 환경주의자, 사람들의 소비와 허영을 부추기지만 막상 진정한 필요는 깨닫지 못하는 광고맨, 세상의 모든 일을 숫자화하고 계산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결과도 도출해내지 못하는 통계학자, 끊임없이 바삐 움직이면서도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관리인,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적대감으로 똘똘 뭉쳐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는 초록 옷의 사나이, 상대의 말을 곡해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며 단순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일깨워 준 아름다운 별의 소녀……. 어린 왕자는 여러 별들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어린 왕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또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과 절망을 맛보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 왕자는 다시 한 번 지구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하라 사막에서 별을 보고 여우를 만나 길들였던 곳, 소중한 친구와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있던 곳. 그러나 다시 찾은 지구에서 어린 왕자는 그가 찾던 사냥꾼도, 옛 친구인 생텍쥐페리도, 자신이 길들였던 여우도 만나지 못한다. 대신 그는 어느 작은 무인도에 표류한 어수룩하기 그지없는 초짜 여행자를 만나 함께 석양을 바라보고,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 아파한다. 호랑이 사냥꾼을 찾아 나선 어린 왕자의 새로운 여행은 과연 어떤 맺음을 맞이할까?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하나인 어린 왕자. 자신의 작은 별에서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장미를 돌보고 화산 세 개를 깨끗이 청소하고 바오밥나무 싹을 뽑아주며 저녁이면 양이 소중한 꽃을 먹지 않도록 상자에 넣은 뒤 하늘에 수천 가지 색을 칠하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어린 왕자. 그가 자신의 별과 사랑하는 장미, 화산과 노을을 뒤로 하고 자신이 길들였던 여우와 사막 위 빛나는 별이 있던 곳, 초록색 지구별에 다시 찾아왔다.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따뜻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린 왕자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황금빛 머리칼에 망토를 두른 작은 소년이 다시 한 번 푸른 별 지구로 여행을 온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용기,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을 철학과 위트로 그려낸 감성동화 〈어린 왕자 그 후 이야기〉는 어딘가 조금씩 일그러져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순수하고 따뜻한 어린왕자의 눈을 통해 투영한다. 자신의 장미를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난 어린 왕자는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환경을 접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이 정한 원칙에 갇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도 하고, 물질의 필요와 허영 사이에서 헤매기도 하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허영과 이기심, 독단과 아집, 폭력 등 인간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짚어주는 동시에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도전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이 책은 어린 왕자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장 피에르 다비트는 생텍쥐페리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소식을 궁금해 하던 황금빛 머리카락과 미소를 간직한 바로 그 소년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생텍쥐페리 역시 장 피에르 다비트의 편지를 받고 무척 기뻐했을 것이다.” ― 〈몬트리올 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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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얼굴 없는 남자 (THE MAN WITH THE GETAWAY FACE)
리처드 스타크 | RHK | 2016-08-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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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얼굴 없는 남자 (THE MAN WITH THE GETAWAY FACE)
리처드 스타크 | RHK | 2016-08-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악당 파커의 통쾌한 한탕 작전!
영미 범죄소설의 거장이 선보이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누아르 걸작
☆★☆ 영미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 댄 시먼스 등이 오마주를 헌정한 화제의 걸작
★☆★ 누벨바그의 기수 장 뤽 고다르, 리 마빈 감독 등 총 8차례 영화화
☆★☆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수여받은 역대급 미스터리 거장의 대표 시리즈
“멋지게 한탕 하고 폼 나게 사는 것,
악당 파커가 원하는 것은 오직 그것뿐이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 전 세계의 안티히어로를 평정한
희대의 악당 파커가 펼치는 대담하고 교활한 강탈 작전
1993년 전미추리작가협회에서 작가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헌정하며 명실공히 영미문학의 대부로 군림했던 리처드 스타크(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대표적 필명)의 ‘악당 파커’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얼굴 없는 남자(The Man with the Getaway Face)》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악당 파커’ 시리즈는 1962년부터 작가가 작고한 2008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미국 문화를 선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설적인 시리즈이다. 그 장대한 역사만큼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던 걸로도 잘 알려졌는데, 대표적으로 현대 영미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은 작가 ‘리처드 스타크’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고, 1989년에는 《The Dark Half》라는 작품을 통해 작가에게 오마주를 헌정하였다. 휴고 상 수상작가 댄 시먼스는 ‘조 커츠 시리즈’에서 헌사를 바치며 ‘악당 파커’를 주인공 조 커츠의 아버지로 소개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맥스 알란 콜린스는 ‘프랭크 놀란 시리즈’에서 은퇴를 앞둔 파커를 상기시키는 악당을 주인공으로 하여 ‘악당 파커’ 시리즈를 오마주했다. 오늘날 미국 드라마 [레버리지]에서도 ‘파커’라 불리는 전문 절도범이 주연으로 등장할 정도로, ‘악당 파커’는 여전히 수많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설적인 인물로 군림하고 있다.
1967년 존 부어만 감독의 [포인트 블랭크] 이래로 2014년 12월 국내 개봉한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파커]에 이르기까지 총 여덟 차례 영화화되며 ‘믿고 보는 원작’이라는 찬사가 뒤따랐던 ‘악당 파커’ 시리즈의 이번 작품 《얼굴 없는 남자》는 악당 파커의 무모한 실행력 저변에 자리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권 《사냥꾼(The Hunter)》에서 복수와 목적을 향해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는 거칠고 냉혹한 악당 파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 《얼굴 없는 남자》에서는 세상물정에 통달한 처세와 원초적 생존 본능으로 무장한 파커가 냉혹한 범죄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 지킬 건 지키는 프로페셔널한 악당 파커가 범죄를 마주대하는 자세나, 《사냥꾼》에서 무고한 두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일에 대해 후회하며 불편을 감수하더라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려는 모습 등은 왜 파커가 악당 중의 악당임에도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고 응원하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말해준다. 반드시 필요하다면 사람 목숨 따윈 아랑곳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현대인의 욕구를 통쾌하게 대변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매력 또한 갖추고 있는 것이다.
명예나 권력 따위는 개나 줘버려라!
신뢰 하나만 있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
새로운 얼굴로 거대 폭력조직을 따돌리고
또다시 천부적 범죄 실력을 발휘할 건수를 찾아
거리를 떠도는 이 시대의 악당 파커의 명불허전 범죄 여정!
수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친다 해도, 천부적인 범죄 감각을 타고난 악당 파커에게 돈이 된다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그게 파커의 일이고, 파커에게 일이란 멋지게 한탕 하는 예술 행위와도 같다. 한탕 할 건수가 있다면 파커는 누구도 눈치 못 채게 그 앞에 조용히 차를 세우고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오랜 세월을 범죄와 함께했던 파커에겐 자신만의 원칙이 있고, 그 세월만큼 쌓아온 경험은 그의 범행을 더욱 완벽하게 해준다. 조직 폭력단 ‘아웃핏’과의 복잡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제 막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파커에게 오랜 동료 스킴이 무장 현금수송차량 강탈 작전에 동참할 것을 제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때마침 수술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수중에 얼마 남지 않은 파커는 딱히 내키진 않지만 돈이 필요했기에 이번 계획에 무조건적으로 참여할 것을 결정한다.
예전에도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적이 있는 핸디와 스킴, 그리고 스킴의 여자 알마와 함께하는 이번 무장 현금수송차량 강탈 작전에서 천하의 범죄 전략가 파커는 어김없이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거칠고 냉혹하지만 영리하고 매사에 철저한 파커는 이미 뒷골목 세상에서 ‘거리의 황태자’로 악명 높은 인물이기에, 감히 누구도 그를 배신하거나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단 한 명의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범죄 현장인 식당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범죄의 초심자 알마였다. 무장 차량이라고는 털어본 적이 없는 알마는 파커의 말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이를 통해 파커는 알마라는 여자가 이 작전의 허점이자 요주의 인물임을 직감적으로 알아본다. 뼛속 깊이 프로페셔널한 악당인 파커는 당장 눈앞에 놓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바로 무장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하여 막대한 돈을 획득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면 사전에 간파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천하의 파커도 미처 예기치 못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성형수술 요양소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스텁스의 갑작스러운 출현이었다. 파커의 5대 원칙 중 하나. 반드시 죽여야 할 자가 아니면 죽이지 않는다. 이제 파커는 작전을 계획대로 수행하면서 ‘스텁스’라는 또 다른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괴도 뤼팽’에 비견되는 매력적인 천재 악당 ‘파커’ 시리즈 제2권
영미 범죄소설의 거장이 선보이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누아르 걸작
전설로 거듭나며 스티븐 킹, 댄 시먼스 등 유수의 작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악당 파커’ 시리즈가 지난 50여 년에 걸쳐 24권이 출간되며 미국 문화를 선도했던 데엔 분명 이유가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직선적인 이야기 구성, 거장의 강렬하고 절제된 문장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시대가 원하는 매력적인 반영웅 ‘파커’라는 인물이 그 중심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파커’는 어떤 인물일까? 범죄에 관한 한 매사에 능수능란한 그는 속내를 파악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때로 그의 동기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매우 단순하기도 하다. 해치울 일거리가 있다면 그냥 한다. 그 일을 가로막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됐든 달가워하지 않는다. 잡담, 섹스, 탐욕 등 이 모든 것이 그의 눈에는 그저 골칫거리일 뿐이다. 살인만큼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해치운다. 그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처럼 결단력 있고, [트랜스포터]의 스테이섬만큼이나 뛰어난 반사 능력을 갖추었으며,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처럼 명석한 두뇌를 지녔고, [터미네이터]처럼 무자비하다.
대중의 열렬한 호응과 지지를 얻었던 1권 《사냥꾼》의 뒤를 잇는 이번 작품 《얼굴 없는 남자》 에서는 홀로 거대 조직 폭력에 맞섰던 무모한 악당 파커가 본격적으로 범죄 여정에 가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무장 현금수송차량을 강탈하는 작전은 얼핏 생각하면 간단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완전범죄를 꿈꾸는 파커에겐 모든 것이 철저한 계산하에 치밀하게 계획된다.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였음에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다. 일련의 과제와 사건에 맞닥뜨리는 파커의 여정과, 그와 함께 변해가는 내면의 흐름을 쫓아가다 보면 시대가 열광한 악당 ‘파커’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다시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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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기 용이 있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 소담출판사 | 2015-10-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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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기 용이 있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 소담출판사 | 2015-10-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5 만다라체 상 수상
상징과 풍자로 뒤섞인 113편의 거대한 퍼즐
할리우드가 주목한 이야기꾼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의 미니 픽션 국내 최초 출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야기꾼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는 1994년 영화감독 데뷔 이후 스페인의 아카데미 상이라 할 수 있는 고야 상을 다섯 개나 휩쓸고, 각종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쓸어 담으며 영화계를 평정하고 있는 사실주의 영화감독이다. 제68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는 그의 영화 《어 퍼펙트 데이A Perfect Day》가 장편영화 부문에서 유일하게 스페인 작품으로 출품되었고,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과 세계관을 평론한 도서가 있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스페인 국민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 부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주로 사회문제나 열등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야기하는데, 특히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그 특별함이 무심하게 지나쳐서 보지 못한 일상의 민낯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홍상수 감독과 같은 분위기가 있다. 국내에는 《바리오Barrio》, 《햇빛 찬란한 월요일Los Lunes al Sol》, 《프린세사스Princesas》, 《아마도르Amador》 등이 부산 국제 영화제나 넷상에 소개되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설 『여기 용이 있다』는 2015 만다라체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만다라체 상은 스페인에서 청소년과 젊은 독자층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상으로 작가의 현 위치를 짐작케 한다. 113편의 미니 픽션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시청각 과학 전공 후 방송 작가, 다큐 감독,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등으로 활동한 그의 이력답게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세계를 보여준다. 사라지는 말들, 소설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의 모험, 신들이 모이는 술집, 이민자들의 기도, 대통령의 닮은꼴 등 그의 단상들은 영화라는 장치적 속박에서 벗어나 때로는 이국적으로, 때로는 환상적으로, 때로는 꾸밈없는 독백의 형식을 취한다.
상징과 풍자로 뒤섞인 113편의 거대한 퍼즐, 당신은 과연 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할리우드가 주목한 이야기꾼의 환상적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의심하라, 생각하라, 비틀어라, 그리고 뛰어들라!
픽션이야말로 현실의 미궁에서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몇 해 전 한 오스트리아 수집가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1504년판 지구본을 발견했다. 그 지구본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라틴어로 ‘여기 용이 있다Hic Sunt Dracones’라고 적혀 있었다. 위험해서 다가가지 못한 미지의 장소에 상상 속 동물을 그려 넣은 것은 논리적이면서도 은유적이다.
작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픽션을 택했다. ‘여기 용이 있다’라는 제목은 이렇듯 현실에 대한 은유를 품은 말임과 동시에, 이 같은 말로 공포를 조장하는 사회적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을 향한 탐험심을 일깨우자는 의미이다. 따라서 『여기 용이 있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 삶의 나침반과 같다.
「절망적인 사람들」에서는 자살률이 높은 어느 기차역을 두고 펼쳐지는 탁상공론들을 풍자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극적인 요소, 비」에서는 픽션에서 결정적 효과로 사용되는 ‘비’에 대한 역발상으로 “라우라가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고 몸속에서 자라는 세 번째 아이를 포기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으니 구름 전선이 오후 늦게 몰려오기 시작할 것입니다”라는 유머러스한 기상 뉴스를 통해 통념을 벗어난 상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태고지」는 성경에 등장하는 동정녀 마리아의 현대 버전으로 어쩌면 일어났을지도 모를 사건의 뒷면을 현실적으로 날카롭게 고발한다.
페르난도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만사의 신비한 생각의 중심에 깊게 다가가고 우리 자신과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는 픽션만 한 것이 없다’라고. 그 말을 증명하듯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유머와 풍자, 환상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근저에 깔려 있는 것은 우리 시대의 어두운 이면이며, 인간에 대한 통찰과 관계의 민낯이다.
의심하라, 생각하라, 비틀어라, 그리고 뛰어들라. 픽션이야말로 현실의 미궁에서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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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름의 복수
안드레아스 그루버 | 단숨 | 2016-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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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름의 복수
안드레아스 그루버 | 단숨 | 2016-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럽 미스터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안드레아스 그루버
미스터리의 본고장 유럽에서 주목 받는 작가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대학 시절 기차로 발트해 부근을 여행하던 중 직감했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독일의 항만도시 브레머하펜, 쿡스하펜과 질트 섬이 그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아내와 크루즈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영감을 얻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루버는 새로운 스릴러의 콘셉트와 인물을 그려냈고, 이야기는 봇물 터지듯 흘러넘쳤다. 여행 내내 아내가 뒷전이 된 것은 물론이고.
눈부신 북해와 그 인근의 아름다운 항만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여인의 핏빛 복수는 이렇게 탄생했다. “작가는 감옥에 가지 않고도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자신의 말처럼, 그루버는 작품 속에서 작가만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십분 발휘한다.
잔혹함엔 시효가 없다. 복수는 이제 시작일 뿐!
오스트리아 빈. 짧은 기간 동안 고위층 남자 네 명이 이상한 방법으로 목숨을 잃는다.
정말 사고일까? 모든 사건 현장에는 앳된 금발 여인이 등장한다. 변호사 에블린 마이어스는 우연이 아님을 알아채고 조사를 시작한다.
독일 라이프치히. 정신과 치료병동에서 열아홉 살 소녀 나타샤 좀머가 자살한 채 발견된다. 발터 풀라스키 형사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병원 내부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순한 자살이 아님을 직감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금발 여인은 왜 사건 현장에 나타난 것일까? 정신과 치료병동에서 죽은 소녀들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타살이라면 누가 죽였을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물음표만 남는 듯하던 사건은 마이어스와 풀라스키가 우연히 만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드디어 두 사람 앞에 실체를 드러낸 끔찍한 사건의 전말…. 10년 전 여름의 복수는 과연 멈출 수 있을까?
그루버는 그간 ‘발터 풀라스키 형사 시리즈’ 외에도 ‘페터 호가르트 형사 시리즈’ ‘마르텐 스나이더 형사 시리즈’를 선보이며 세계 독자들에게 유럽 미스터리의 정수를 선보였다. 발표한 작품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특히 독일 판타스틱상과 빈센트상, 독일 사이언스픽션상을 수차례 수상하며 유럽 미스터리의 총아로 자리 잡았다. 『여름의 복수』의 성공에 힘입어 발터 풀라스키 형사 시리즈 2탄 『가을의 복수 Racheherbst』도 머지않아 한국 독자를 찾을 예정이다.
세계가 사랑한 ‘발터 풀라스키 형사’의 진짜 매력
5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열두 살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발터 풀라스키 형사. 그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심해지는 천식 발작 때문에 조기 퇴직을 눈앞에 둔, 그래서 가장 먼저 현장에 나가 단순한 조사만 진행하는 ‘현장출동 대기팀’으로 옮긴 늙다리 형사다.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삶은 녹록하지 않았다. 그는 집에 혼자 있는 딸아이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아빠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일까? 어린 소녀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자신의 딸아이를 떠올리고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누가 너를 죽이고 그걸 자살로 위장한다면 라이프치히 모든 형사를 동원해서 끝까지 파헤칠 거야. 맹세할게.”
죽은 소녀를 향한 그의 맹세는 지켜질까? 용의자를 쫒다가 천식 발작이 도져 그만 주저앉고 마는 풀라스키는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때로는 연민이 생기는 그의 매력에 당신도 곧 빠져들 것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특정 질환 전문 정신과병원. 19세 나타샤 좀머가 자신의 방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겉으로 보기엔 자살로 추정된다. 그런데 발터 풀라스키 형사는 자살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일기 어디를 봐도 우울증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자살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직접 놓았을 리 없는 진통제 혈관주사만으로 직접사인이 되지 않는다. 풀라스키가 발견한 나타샤의 유서 중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온다.’라는 문장도 의문투성이다.
‘자살이 아닌 살인범의 소행일까?’
사고 발생 직후 풀라스키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병원 내부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지능적인 살인이라고 확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왜 어린 생명을 연이어 죽였을까?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젊은 여자 변호사 에블린 마이어스는 담당 사건을 비롯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이 일어나자 의아하게 생각한다. 사회적 고위층남자들이 하나같이 이상한 방법으로 목숨을 잃는다. 정말 사고일까? 그리고 의문의 죽음 현장에는 매번 앳된 금발 여인이 등장한다. 에블린은 좀 더 알아보려고 북독일로 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우연히 풀라스키를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사건의 진상을 밝히러 온 두 사람이 만나 이 사건이 사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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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 열린책들 | 2016-08-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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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 열린책들 | 2016-08-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남미 포스트붐 세대의 선두 주자이자 1990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부흥을 이끈 기수 루이스 세풀베다의 환경 소설
1989년 티그레 후안상. 전세계 베스트셀러 8위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이야기. 신비스러운 인물들, 그리고 예술적 정직한 언어〉 ― 멤피스 커머셜 어필
오늘날 세계 문학계 ― 특히 출판계 ― 는 21세기 소설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루이스 세풀베다를 지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출판계를 경악시킨 『연애 소설 읽는 노인』과 일련의 작품들로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된 세풀베다가 현대 소설의 미학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평가되는 60년대의 〈붐 세대〉 이후에 침체 상태에 빠져 있던 라틴 아메리카의 소설 문학을 이사벨 아옌데와 함께 ― 혹은 독자적으로 ― 부흥시킬 수 있는 존재로 부각되었음을 의미한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비교적 늦게 알려진 작가이다. 실제로 그의 이름은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이 대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라틴 아메리카 현대 소설사에서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문학적 성공을 예고하고 있었던 작가이기도 하다. 70년대에 발표된 시와 단편들이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상(1976, 시 부문)과 로물로 가예고스상(1978, 단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던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탄탄한 문학적 역량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세풀베다의 작품은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중에서 가르시아 마르케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 작품에서 확인되듯 무엇보다 그의 소설이 쉽고 빨리 읽힌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이나 선과 악에 대한 작가의 분명한 이데아를 바탕으로 단순한 테마와 복잡하지 않는 플롯 그리고 짧은 분량에 무수한 에피소드가 삽입되면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기존의 소설에서 찾기 힘든 환경이나 생태계 문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테마가 얼마든지 픽션으로 형상화될 수 있고 문학 작품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대부분 영화화되어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조국 칠레의 냉담한 반응처럼 인색하거나 여전히 유보된 상태로 남아 있다. 그것은 그의 소설 문학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적 특성과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거나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아내지 못한다는 시각에서 파생된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 문학이 문학성 그 자체만을 고집해야 하는 것인지 혹은 소설 문학이 독자를 떠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하는 문제가 퇴색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언급된 냉소나 외면은 그의 소설 문학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아무튼 수백만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오늘날 출판계가 지목하는 루이스 세풀베다가 21세기 소설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1989)은 행동하는 지성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가 긴 여정 같은 자신의 생활을 통해 보고 들은 한 인간의 삶을 예민하고 감수성 넘치는 언어로 형상화한 소설이자, 개발이라는 미명을 내세운 인간들에 의해 그 처녀성을 유린당하고 있는 아마존을 위한 서사시이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여러 에피소드들이 단편처럼 흩어져 암시처럼 전개되다 어느 순간에 한 사건으로 집중되고, 그 순간부터 인간과 동물의 싸움으로 압축되면서 극적인 긴장감과 함께 대절정에 이르는 작품이다. 긴 밀림의 우기, 하늘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 동물들의 울음 소리, 사람들의 움직임, 강물 흐르는 소리, 그 사이로 파고드는 문명의 소리가 화음과 불협화음을 이루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 작품에서 우리는 노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의 모습을 상상하는 동안, 얼핏 우리의 노인과 비슷한 인물, 즉 바다로 나가 기나긴 기다림 끝에 거대한 〈말린〉과 사투를 벌이고 마침내 뼈만 앙상한 노획물과 함께 돌아오는 노인 산티아고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헤밍웨이의 노인이 치렀던 싸움이 결국은 물고기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벌임으로써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다는 〈위대한 인간의 승리〉를 확인했다면,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가 치러야 했던 암살쾡이와의 싸움은 늙음 앞에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니라 본질적인 삶의 근원 ― 밀림 세계에서의 삶과 죽음이란 그 자체일 뿐이라는 원주민인 수아르 족의 말처럼 ― 을 찾아 나선 행위이며, 그 행위를 통해 오로지 승리만을 좇는 오늘날의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위선에 찬 존재인가를 깨닫게 만든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아마존의 수호자인 치코 멘데스에게 바쳐진 이 작품에서 치과 의사의 걸죽한 입담을 빌려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을 질타하는가 하면, 아마존의 주인인 수아르 족의 삶의 지혜를 들려줌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외면하는 한 결국은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를 놓치지 않는다. 1989년 〈티그레 상〉을 수상한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나 되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장 자크 아노의 손을 거쳐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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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가 밤에 본 것들
재클린 미처드 | 푸른숲 | 2016-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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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가 밤에 본 것들
재클린 미처드 | 푸른숲 | 2016-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감사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할 것이다.”
_오프라 윈프리
“당신은 거장의 손에 맡겨졌다.
이제 눈을 가리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_카린 슬로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의혹》 작가
★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작가!
★ 13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 3백만 부 이상 판매된 데뷔작, 밀리언셀러 작가의 최신작!
:: 평생 단 1분도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앨리, 줄리엣, 로브
의문투성이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그들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비밀과 진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간절함에 관한 이야기 ::
“결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한 편의 데뷔작만으로 미국 전역을 휩쓴 밀리언셀러 작가 재클린 미처드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가 밤에 본 것들》(원제: What we saw at night)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의 원작으로 알려진 그녀의 데뷔작 《저 깊은 바다의 끝The Deep End of the Ocean》은 1996년 9월 오프라 북클럽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되며 13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9주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1998년 5월까지 3백만 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재클린 미처드는 “그녀의 글쓰기에는 우아함과 위엄이 있다”, “이름만으로도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영향력 있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은 햇빛에 1분도 노출되면 안 되는 세 아이들이 기괴한 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웰메이드 스릴러다. 진솔하고 생생한 인물들의 캐릭터, 흔히 접할 수 없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라는 소재,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거꾸로 뒤집어놓는 희귀병에 관한 매혹적인 묘사로 이야기에 더욱 생명력을 갖는다. “누군가가 블라인드를 걷고 진짜 이야기를 보여준 것만 같은 기분”, “위험천만하게 중독성 있고,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우며, 치명적으로 탁월하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마지막까지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많은 것들을 포용한 이만이 발견할 수 있는 삶의 경이로움과 유머를 가진
밀리언셀러 작가, 재클린 미처드의 경쾌한 위로
신문 기자였던 작가 재클린 미차드는 남편과 사별한 후 대학 파트 타임 홍보 담당자와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네 아이를 키웠고, 그러면서도 틈틈이 소설을 집필했다. 그렇게 완성된 데뷔작 《저 깊은 바다의 끝The Deep End of the Ocean》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룬 이후에도 그녀는 《갓길Breakdown Lane》, 《제2의 천성Second Nature》 등의 소설을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04년부터는 청소년?아동 소설과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집필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데, 여기에는 엄마로서의 역할과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그녀는 현재 목공예가인 남편과 재혼하여 남편의 자식들을 포함한 아홉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렇기에 혈육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애정, 많은 것을 포용한 이만이 발견할 수 있는 삶의 경이로움과 유머가 그녀의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무엇보다 미처드는 생의 위기를 맞거나 한계에 직면한 인물들이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내밀한 필치로 그려내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이야기꾼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런 장점이 충분히 발휘된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은 미스터리 소설의 문법을 따른 스릴러물이면서도 성장 소설의 요건을 충분히 갖춘 작품이다. 희귀한 질병을 앓는 특별한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넓은 시각에서 보면 물리적 조건이나 상황 때문에 세상의 주변부에서 맴돌고 있는 모든 소외된 사람들의 관한 이야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겁쟁이” 앨리도 두 친구 사이에서 사랑과 우정, 믿음과 배신이라는 격심한 감정의 혼란을 겪으면서, 생사를 오가는 고통스런 경험을 하면서 비로소 삶의 진짜 주인으로 거듭난다. 어둠 속에 숨어 지내듯 살지만,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을 보여주는 앨리, 줄리엣, 로브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잊고 있었던 삶의 가치를 깨우쳐주며 경쾌한 위로를 건넨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책의 줄거리
세 친구가 있었다. 한밤중 모래 장난을 하면서 소꿉친구가 된 이후 서로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된 삼총사 앨리, 로브, 줄리엣. 이들이 남다른 우정을 쌓은 이유는 선천성 질환인 색소성 건피증, 즉 XP 환자라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낮에는 고글과 장갑으로 무장해서 다녀야 하고, 엄지손가락만큼도 햇빛에 노출되면 치명적인 XP는 이들을 낮의 세계에 온전히 속할 수 없는 ‘뱀파이어’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지만 두려움이 많은 앨리, 자신만의 세계로 침잠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로브와는 달리, 줄리엣은 거침없이 감정을 표출하며 주어진 한계를 벗어나고픈 열망에 몸부림친다. 그녀의 해방구는 뜻밖에도 벽을 기어오르고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 건물 사이를 타넘는 위험 그 자체의 스포츠지만 ‘밤을 가르며’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도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셋은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낀다. 한창 파쿠르에 빠져 지내던 어느 여름날 밤, 앨리는 우연히 몸서리쳐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이 일로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련의 사건 속에 휘말린다. 의도하지 않게 범인을 추격하던 그녀는 그동안 믿어온 모든 것들을 뒤집는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색소성 건피증과 파쿠르라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재를 통해 풀어내는 치밀하고 강렬한 묘사는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마치 거미가 집을 짓듯 서스펜스를 엮어간다. 너무 치밀하고 우아해서 걸려들고 나서야 이미 때는 늦었음을 알게 만드는 식이랄까. 모자이크처럼 짜인 어휘들은 위험, 놀라움, 그리고 더할 수 없이 무시무시한 상황들을 조합해 실로 매혹적인 미궁을 창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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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 달콤한책 | 2016-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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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 달콤한책 | 2016-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안녕하세요,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어요? 저랑 춤추실래요?”
★ 자비출판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프랑스 화제작!
쿡쿡 웃다가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로맨틱 휴머니즘!
사람들을 향한 기발하고 발랄한 시선!
‘이 소설을 읽은 후 당신은 예전처럼 지하철을 타지 않을 것이다.’ 〈엘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노숙인과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마야의 뭉클하고 유쾌한 우정을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카렌 메랑의 데뷔 소설이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경쾌한 필치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지하철이라는 일상의 공간에 엉뚱한 상상력을 더해 웃음을 주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통해 콧등 시큰한 감동을 선사한다.
프랑스 아마존 킨들에서 전자책으로 자비출판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인기에 힘입어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었다.
지하철 속 깨알 재미
지옥철을 견디고 일터에 도착하면 몸은 노곤노곤 머리는 욱신욱신. 도시의 이곳저곳을 빠르게 연결해주는 고마운 교통수단이지만 출퇴근길 지하철은 도무지 좋아할 수 없다!
그런데 혼잡한 지하철을 즐기는 여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굴지의 화장품 기업, 뷰티코퍼레이션에서 헤어제품 브랜드팀장을 맡고 있는 마야. 서른 살을 앞둔 마야가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은 특별하다. 낯선 타자인 익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상상을 통해 개성 넘치는 생생한 개인으로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책이 없어도 지하철 승객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상상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있다. 이뿐 아니라 마야는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면서 헤어제품 아이디어도 열심히 긁어모은다.
그러다 뜻밖의 사람들과 알게 되는데…. 군중은 무심히 스쳐가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는 법. 지하철이 엮어준 인연은 그녀를 뒤흔들고 새로운 소명의식으로 불타게 만든다.
새로울 것 없는 지하철이란 소재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바꾸어 한껏 재미를 더한 저자는 지하철에서 건져낸 우정과 사랑을 천연덕스레 그려낸다. 밥벌이라는 일상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피곤한 몸을 싣는 지하철이 저자의 손끝에서,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즐겁고 행복한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노숙인 돈 벌기 프로젝트!
스물여덟 살은 살짝 애매한 나이. 가족은 볼 때마다 시집가라고 성화이고 직장에선 능력 없는 상사가 말도 안 되는 지시로 꼬투리만 잡는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안드로메다급 상상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느 날 아침,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를 날치기당한 마야에게 흑인 남자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같은 역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노숙인이다. 정장에 넥타이, 구두까지 말쑥하게 갖춰 입었는데 노숙인이라니!
그는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비싸지 않은 맛집 가이드〉를 팔지만 벌이는 신통치 않다.
마야는 마케팅 업무 경험을 살려 노숙인 로제를 돕겠다고 결심한다.
승객들이 기꺼이 돈을 줄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그러나 의욕적인 마야와 달리 로제는 회의감에 휩싸이고 둘의 관계는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데….
희망과 연대의 찬가
집도 절도 없이 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왜 그 지경에 이른 것일까? 의지만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노숙인은 일할 생각도 없는 게으른 사람 아닌가? 돈 몇 푼 줘봤자 그 돈으로 술이나 마시는 거 아닌가? 구걸해서 번 돈으로 세금도 안 내고 벤츠 타고 다니는 걸인들도 있다던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우리가 노숙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경쾌한 리듬으로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얘기한다.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도 갑자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고, 일단 그런 상황에 처하면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집 주소가 없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일자리가 없으면 집을 구할 수 없지.’
소설에서 말하는 요지는 이런 거다. 정해진 주소가 없는 신원 불확실한 사람의 이력서를 좋아하는 고용주는 없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몸을 누일 단칸방도 얻을 수 없다는 거.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난 사람의 고단한 일상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구깃구깃한 종이처럼 더럽혀진다는 사실….
주인공 마야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이런 환경 속에서도 소소한 불만이 있고 스트레스는 늘 상존하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계에 속한 노숙인 로제를 만나면서 그녀의 생활이 달라진다. 스스로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었을 때는 신경 쓰지 않았을 일들이 하나하나 와 닿으면서 그를 도와줄 방법을 머리가 터져라 고심한다. 하지만 친구란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도움만 받는 관계는 아니다. 마야와 노숙인 로제는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에게 도움과 위로를 주는 쌍방향의 진정한 우정을 쌓아간다. 배경을 떠나 한 사람을 깊이 이해할 때만 가능한 것이 우정 아닌가.
이해받는 사람은 너그러워지고 희망을 갖게 되며 또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다. 누군가에게 먼저 내미는 손은 비록 미미하다 해도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마야는 말한다. ‘바다를 이루는 건 작은 물방울’이라고. 냉소나 비관에 빠지지 않고 좀더 많은 사람이 행동한다면 세상은 결국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을 위한 행복한 꿈과 용기와 카타르시스
전염성 강한 웃음을 지닌 노숙인, 가수 파트릭 브뤼엘의 광팬이자 마야의 가장 좋은 친구인 할머니, 자식 걱정에 시시콜콜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부모님, 우주 최강 큰 입을 가진 밉상 상사와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직장동료, 윙크를 날려대는 위험한 바람둥이 꽃미남….
강한 개성이 돋보이는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왁자지껄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꿈같은 동화를 구현한다. 공주를 지키는 왕과 왕비, 못된 마녀, 지혜로운 마법사, 백마 탄 왕자 들이 존재하는 왕국에서는 저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싹을 틔운다. 이 왕국에서 지하철은 스페이스슬립(Space Slip)으로 장치한다. 어쩌면 날개 달린 용이 지하철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착한 마음을 가진 이에게 불운은 행운의 전조일 뿐. 결국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용기를 내고, 갈등과 시련을 이겨내고 목적을 달성하는 이야기는 동화 같은 환상적인 해피엔딩으로 달려간다. ‘원스 어폰 어 타임(옛날 옛적에)’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도 ‘그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을 암시하지 않는가.
하지만 저자는 스토리 이후의 모든 가능성을 독자에게 떠넘겨 열린 결말을 선사한다. 현실은 로맨틱한 동화의 판박이가 아니고, 이 이야기의 독자는 그 사실을 모르는 어린이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 속 가치는 불안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카타르시스로 번잡한 생각을 씻어버리고 다시 한번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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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위시
바바라 오코너 | 놀 | 2017-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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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위시
바바라 오코너 | 놀 | 2017-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최고의 가족소설 작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바바라 오코너,
기적 같은 소설로 돌아오다!
위시 wish
전세계 최초 번역·출간
기적은 11시 11분처럼 매일 우리를 찾아온다
교도소에 갇힌 아빠, 우울증에 걸린 엄마와 함께 살던 까칠 소녀 찰리는 ‘망가진 가족’ 운운하는 사회복지사에 의해 시골에 있는 이모 집으로 보내진다. 시골에서도 싸움질과 ‘소원 빌기’만 하는 찰리 앞에 빨강머리 소년 하워드가 나타나 화가 날 때마다 ‘파인애플’을 외치란다.
그리고 그들 앞에 길들여지지 않은 들개 ‘위시본’이 나타난다.
“너도 돌아갈 집이 없니? 내가 너의 가족이 되어줄게!”
위시본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찰리와 그런 찰리를 교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하워드.
하워드의 ‘파인애플’ 주문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찰리의 소원은 무엇이며, 정말 이루어지긴 하는 걸까?
내 편은 아무도 없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기적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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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리감옥
찰스 스트로스 | 아작 | 2016-09-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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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리감옥
찰스 스트로스 | 아작 | 2016-09-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폭발적 에너지와 무궁한 상상, 전통적인 SF의 경이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재조립한다!
특이점을 넘어선 27세기 인류. 한때 역사학자였고, 또한 한때 탱크였던 로빈은 기억 대부분을 상실한 채 의료 시설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곧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난민들의 인격을 검열하는 네트워크 웜과 싸우는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로빈의 예전 자아도 그 싸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무자비한 추적자의 손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특한 실험 조직체, 즉 ‘유리감옥’에 자발적으로 입주한다. 유리감옥은 21세기 문화를 재현한 장소이며 참여자들에게는 새 육체와 신분이 부여되는데, 로빈에게 주어진 몸은 21세기의 결혼한 여성. ‘주부’로서의 여성의 몸과 21세기의 문명이라는 이중의 감옥에 갇힌 그에게 탈출구는 있을까.
“찰스 스트로스가 오늘 간 길을, 다른 모든 SF들은 내일 따를 것이다.”
- [아시모프의 사이언스 픽션 매거진], 편집자 가드너 드조와
하드 SF와 페미니즘의 만남. 휴고상과 로커스상, 캠벨상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스트로스의 이름을 널리 알렸고, 프로메테우스상을 수상했다.
“찰스 스트로스는 영리하게도 카프카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현재의 기관과 관습을 조롱한다.”
-[뉴욕 타임즈]
찰스 스트로스는 영국 출신 SF/판타지 작가다. 초기 작품은 하드 SF와 스페이스 오페라에 치우치는데, 그중에서도 기술적인 특이점을 배경으로 삼는 작품들이 많다. 기술적인 특이점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인류가 물질 입자와 에너지를 양자 수준에서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최소한 인간과 대등한 능력을 보유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가상의 어느 시점을 가리킨다. 그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특이점 이후로 인류의 생활상과 능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트로스는 이런 특이점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는데, 특히 특이점 이후의 세계는 네트워크상에 펼쳐질 것이라는 가정을 즐겨 이용한다. 이는 그의 경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트로스는 전업 작가가 되기 전 컴퓨터와 리눅스 관련 기사를 쓰는 기고가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점점 빠르게》, 에스카톤 시리즈로 불리는 2부작, 그리고 이 책 《유리감옥》이 특이점을 배경으로 삼은 SF에 속한다. 이 네 작품은 2003년에서 2006년 사이에 출간되었다.
정통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줄기는 Saturn’s Children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장편 두 권과 하나의 단편으로 구성되며, 장편 두 권은 각각 2008년과 2013년에 출간되었다.
그다음으로 스트로스가 최근에 후속작들을 집필 중이라고 스스로 밝힌 Merchant Princess 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평행우주 이야기이고 대체역사물이니 역시 SF로 분류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평행우주 이야기에서 흔히 볼 수 있듯 평행우주 사이를 넘나들 수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지만 시리즈 이름에서 보듯 두 세계에 걸친 상업활동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어 개성을 더하고 있다. Halting State 시리즈 역시 일종의 대체역사 SF로 분류할 수 있겠다.
영미권 SF/판타지 시장에서 작가 한 사람이 두 장르의 작품을 모두 집필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리고 두 장르의 장점을 교차해서 수용하는 것도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거기에 더해 비교적 최근 세대라 할 수 있는 일군의 작가들은 본인이 흥미를 느꼈던 게임이나 소설의 세계관을 명시적으로 빌려 딱히 장르를 선 긋기 힘든, 그러면서도 재기 넘치는 작품들을 쏟아내는데, 스트로스 역시 이런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The Laundry Files 시리즈가 정확히 이 영역에 속한다. IT 기술, 수학, 러브크래프트 풍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호러 요소, 첩보물이라는 요소가 한데 모인 것이 이 시리즈이며, 2004년에 출간된 《The Atrocity Archives》를 필두로 지금까지 여섯 권이 출간되었고 세 권이 더 계획되어 있다.
찰스 스트로스는 TRPG 설정인 AD&D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AD&D 세계관 설정이나 고전 명작 CRPG인 ‘네버윈터 나이트 2’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데스나이트, 슬라드, 기스저라이 등의 괴물이나 종족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존재들을 만든 사람이 바로 찰스 스트로스이니, 그가 RPG 게임 설정에 큰 관심을 뒀다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스트로스는 그 밖에도 SF 작가인 코리 닥터로우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CCL: 저작권자가 제시한 조건을 만족하면 이용 가능한 라이센스) 하에 작품 일부를 공개하는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지금도 찰스 스트로스의 공식 블로그에 들어가면 CCL의 범위 안에서 다운로드 받아 읽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그는 《점점 빠르게》로 2006년 로커스상을 수상했고, 단편 SF로 휴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본서 《유리감옥》은 2007년에 프로메테우스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새로운 미래에는 새로운 안내인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찰스 스트로스다.”
- [파퓰러 사이언스]
SF는 상상력을 무기로 삼는 가장 첨예한 장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SF 역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약과 갈등이 빠질 수 없다. 물론 그 제약과 갈등은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과 전혀 다르므로 읽는 이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데 기술적 특이점을 다루는 SF는 특히 그 지점에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특이점이란 인류가 태초부터 지니고 살아왔던 여러 굴레를 넘어서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유리감옥》에서는 ‘감정을 가진 기계’, ‘조립게이트’, ‘전송게이트’ 등 특이점 이후에나 사용 가능한 과학과 기술을 이용한 개념들이 마구 쏟아진다. 인공지능이야 이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정신과 기억을 포함한 존재 자체를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얼마든지 복제할 수 있는 장치나 웜홀 통로로 연결된 우주란 그동안 여러 SF에서 사용해왔던 클리셰인 동시에 일종의 궁극적인 설정이기도 하다. 《유리감옥》의 인류는 그야말로 우주 전역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존재가 되어 살아갈 수 있다.
찰스 스트로스는 거기에 네트워크를 더한다. 주인공 로빈을 비롯한 모든 이들은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며, 웜홀 네트워크가 닿는 곳이 곧 거주 공간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복사하고 재조립할 수 있다는 건, 편집하고 검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는 편집과 검열 권한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때 어떤 결과가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검열을 받는 뉴스, 임의로 편집된 창작물도 그만한 영향을 미치는데 하물며 정신과 기억을 조작할 힘이 어느 한 세력에게 주어진다면? 《유리감옥》은 그런 일이 가능한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광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특이점 이후라는 배경이 가져다준 자유는 그렇게 다시 갈등과 제약과 고통을 불러온다. 주인공 로빈은 그 세 가지에 더해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처지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그런 위협이 실은 망상은 아닐지, 자신의 정체성이라 믿고 있던 것이 실은 전부 다 착각은 아닐지 의심한다. 《유리감옥》은 상당한 규모의 스페이스 오페라이면서도 이처럼 인물 조형이라는 필수적인 요소를 탄탄히 움켜쥐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얼음물 폭포 속에 뛰어든 것처럼 낯선 개념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서서히 작품 속 세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에서 언급했듯 찰스 스트로스는 본작에서도 RPG 게임과 관련된 요소를 삽입해 두었다. 보팔 블레이드/보팔 소드라는 무기가 바로 그런 요소다. 보팔 소드란 루이스 캐럴 원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검으로, 재버 워키의 목을 자른 무기다. D&D 계열 게임 설정에서 이 보팔 소드를 차용하는데, 흔히 보팔 소드에는 적을 즉사시키는 힘이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작품 속 ‘교회’의 묘사를 읽는다면 한 번 더 미소를 짓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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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1
제임스 S. A. 코리 | 아작 | 2016-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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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1
제임스 S. A. 코리 | 아작 | 2016-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마어마한 스페이스 오페라, 드디어 한국 상륙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로커스상을 수상하고,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킨 스페이스 오페라, 〈익스팬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 〈익스팬스: 깨어난 괴물〉. 2015년 12월 미국 Syfy 채널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2017년 두 번째 시즌 제작 중인 〈익스팬스〉의 원작 소설. 드디어 한국 상륙! 필요한 건 단 하나의 불씨 23세기 인류는 태양계를 식민지화한다. UN이 지구를 지배하고, 화성은 독립 무장 세력이다. 내행성계는 소행성대의 자원에 의존한다. 소행성대 사람들, 즉 벨트인은 우주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으며 소행성대에서 공기와 물은 금보다 귀하다. 수십 년 동안 지구와 화성, 그리고 소행성대 사이에는 긴장이 고조되어 왔으며, 지금은 전쟁 발발 직전이다. 필요한 건 단 하나의 불씨, 그 불씨를 당기는 것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480 |
[문학]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2
제임스 S. A. 코리 | 아작 | 2016-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480 |
[문학]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2
제임스 S. A. 코리 | 아작 | 2016-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마어마한 스페이스 오페라, 드디어 한국 상륙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로커스상을 수상하고,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킨 스페이스 오페라, 〈익스팬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 〈익스팬스: 깨어난 괴물〉. 2015년 12월 미국 Syfy 채널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2017년 두 번째 시즌 제작 중인 〈익스팬스〉의 원작 소설. 드디어 한국 상륙! 필요한 건 단 하나의 불씨 23세기 인류는 태양계를 식민지화한다. UN이 지구를 지배하고, 화성은 독립 무장 세력이다. 내행성계는 소행성대의 자원에 의존한다. 소행성대 사람들, 즉 벨트인은 우주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으며 소행성대에서 공기와 물은 금보다 귀하다. 수십 년 동안 지구와 화성, 그리고 소행성대 사이에는 긴장이 고조되어 왔으며, 지금은 전쟁 발발 직전이다. 필요한 건 단 하나의 불씨, 그 불씨를 당기는 것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479 |
[문학] 잃어버린 희망(HOPELESS)
콜린 후버 | RHK | 2015-12-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479 |
[문학] 잃어버린 희망(HOPELESS)
콜린 후버 | RHK | 2015-12-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고통과 기만으로 점철된 나의 새로운 세계에서 이 절망적인 남자가 또 한 번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콜린 후버가 그려낸 화제의 신작!
아마존 킨들 8,000리뷰 돌파, 호프리스 팬덤 열풍을 몰고 온 로맨스 소설의 신패러다임!
절망적인 진실을 마주할 것인가, 아니면 달콤한 거짓 속에 안주할 것인가!
어두운 비밀, 통렬한 진실…… 그리고 아름다운 연인들의 애틋한 이끌림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여정을 통해 끔찍한 과거를 극복하고 삶과 사랑, 진실, 그리고 그 진실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낸 《잃어버린 희망》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됐다. 2013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잃어버린 희망》은 자비 출판 최초로 《뉴욕타임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무명 작가에 불과했던 콜린 후버를 단숨에 ‘현존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만들어주었는데, 그 인기에 힘입어 2014년에는 미국의 Atria라는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2015년 현재 아마존 킨들 리뷰 수가 8,000개를 돌파했으며,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다.
《잃어버린 희망》은 섬세한 감정 묘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7개국에 판권이 계약될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자비 출판에서 정식 출간으로, 그리고 전 세계 판권 계약 등 ‘호프리스’ 팬덤 열풍을 몰고 온《잃어버린 희망》은 미국에서만 75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절망적이고 충격적인 과거의 진실을 마주한 한 소녀가 솟아 나오는 울음을 억누르다가 오열하며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잃어버린 희망》은 십대 연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렬하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적정량의 빛과 어둠을 통해 환희와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성장 로맨스 소설이다.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함께할수록 어두운 비밀과 통렬한 진실, 그리고 한 소녀를 둘러싼 잔인한 과거가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지만, 참담한 진실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사랑으로 이겨나가는 스카이와 홀더의 애틋한 이끌림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현존 최고의 로맨스 작가 콜린 후버의 성장 로맨스 소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봉인된 과거의 문을 열어야만 한다!”
열여덟 살 생일을 몇 달 앞둔 스카이는 절친 식스와 한창 남자에 관심을 가진 평범한 소녀이다. 하지만 스카이는 남자와 키스를 해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그럴 때는 천장에 붙어 있는 별을 세기 시작한다. 그러던 그녀에게 딘 홀더라는 매력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꺼림칙한 눈빛의 남자가 나타난다. 팔뚝에 ‘Hopeless’라는 문신을 새긴 홀더는 스카이를 보자마자 그녀의 이름을 물어대지만 자신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체념한 듯 돌아간다.
하지만 그날 이후 홀더와 스카이는 지나치게 잦은 우연으로 마주치게 되고,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해결해주는 홀더에게 스카이는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홀더에게 여동생 레슬리가 자살했다는 사실, 그리고 스카이 또한 아버지에게 버려져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더욱더 애틋함을 느낀다. 스카이는 홀더와의 만남을 거듭할수록 기이하게도 13년 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한편 유년 시절 유일한 기억의 증거인 팔찌를 손목에 끼운 날, 홀더는 그 팔찌가 어디서 난 거냐며 스카이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둘 사이는 급격하게 냉랭해진다. 그로부터 한 달간 서로 모른 척하며 남처럼 지냈던 그가 갑자기 한밤중에 찾아와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주며 보고 싶었다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화가 나면서도 그런 그를 미워할 수 없는 스카이. 결국 스카이와 홀더는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곁에서 잠자고 있던 홀더가 중얼거린 “사랑해, 호프”라는 한마디에 스카이는 적잖은 충격을 받고, 13년 전 누군가 자신의 방문 손잡이를 돌리던 새로운 기억을 떠올린다…….
“호프(Hope)와 레스(Les). 호프리스(Hopeless)네.” 그가 또 웃으면서 일어선다. “내 말 들려?” 그는 두 손을 둥글게 말아 입에
대고 소리친다. “너희 둘은 ‘호프리스’야 ! 절망적이라고!”
읽고 나면 한동안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울림을 주는 《잃어버린 희망》은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수많은 비밀과 거짓을 숨기고 힘겹게 살아가는 상처받은 인물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여주인공인 린든 스카이 데이비스는 참담하리만치 끔찍한 과거와 마주하면서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강인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크나큰 사랑을 보내주는 홀더 또한 죄책감과 슬픔에 사로잡혀 있다. 《잃어버린 희망》을 읽다 보면 신비한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과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에 독자는 시종일관 숨을 참으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콜린 후버는 이 아름답고 어린 연인의 운명을 시적으로 엮음으로써 그들의 인생행로가 교묘하게 뒤엉키도록, 그리하여 그들이 자신도 모르게 불가해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이끌리도록 만들었는데, 이 어린 연인이 나누는 감정의 교류를 함께 호흡하다 보면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늘 욕망해오던 글쓰기로 꾸준히 글을 쓰면서 작가로 데뷔하게 되고, 그 결과물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콜린 후버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살아온 만큼,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텍사스의 뜨거운 열기와 사람들의 냉랭한 이면을 《잃어버린 희망》을 통해 가슴 절절하고 아름답게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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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5침공
릭 얀시 | RHK | 2016-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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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5침공
릭 얀시 | RHK | 2016-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헝거 게임》과 《메이즈 러너》를 뛰어넘을 2016 최고의 SF 시리즈!
영화 〈제5침공〉의 원작 소설, 2016년 2월 25일 대개봉 소니 픽쳐스 제작, 클로이 모레츠 주연 총 3부작 중 제1권 제1권 《제5침공》, 제2권 《무한의 바다》, 제3권 《마지막 별》(해외 미출간, 2016년 5월 예정)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숨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액션과 서스펜스, 그리고 미스터리… 비극적 상실, 승산 없는 싸움, 단호한 용기에 관한 매혹적인 대서사시 이 시대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릭 얀시의 화제의 SF 시리즈 《제5침공(The 5th Wave)》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에 데뷔한 릭 얀시는 데뷔 이래 늘 독창적인 상상력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아왔다. 《Alfred Kropp》에서 세련된 슈트 차림에 페라리를 몰고 질주하는 ‘21세기판 원탁의 기사단’을 놀라운 필치로 그려낸 바 있는 릭 얀시는 이제 ‘제5침공’ 시리즈의 성공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가 되었다. 《제5침공》은 현재 소니 픽쳐스 제작, 할리우드 최고의 아이돌 배우인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2016년 2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시리즈인 ‘Monstrumologist’ 시리즈 역시 워너 브러더스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다. 《제5침공》은 출간되기 전부터 이미 영화화가 결정되었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판권이 팔리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뉴욕타임스》,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수잔 콜린스의《헝거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를 연상시키는 오락성으로 특히 젊은 독자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북리스트》,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 2014년 최고의 YA 소설로 선정되었다. 처음에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힘겨운 작업이 될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당신이 세상의 종말에 관한 세 권짜리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라면, 그 내용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작업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처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안 그러면, 당신은 피로, 권태, 부적절한 조울증, 우울증, 갑자기 터져 나오는 울음, 어린애처럼 폭발하는 짜증 등으로 영혼이 어두운 밤들을 보내게 된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전자기 충격파, 대지진, 바이러스, 그리고 소리 없는 자들… 곧 다섯 번째 파동이 몰아닥칠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무엇인가! 《제5침공》은 외계인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잃어버린 남동생을 되찾기 위해 M16 소총을 어깨에 메고 버려진 고속도로 위를 홀로 달리는 16세 소녀 캐시 설리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외부인’들의 ‘도착’ 이전까지 캐시 설리번은 그저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 거대한 우주 모함이 나타났고, 이제 그녀가 알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곁을 떠났다. ‘외부인’들은 지금까지 네 번의 공격을 해왔다. 첫 번째 파동(wave)은 전자기 충격파(EMP)였다. 두 번째 파동은 해일이었고, 세 번째 파동은 전염병이었다. 네 번째 파동이 왔을 때, ‘소리 없는 자’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파동 후에는 정전으로 인해 어둠만 남았고, 두 번째 파동 후에는 운 좋은 사람만 살아남았다. 세 번째 파동 후에는 운 나쁜 사람만 살아남았고(캐시의 엄마는 운이 나빴다), 네 번째 파동 후에는 한 가지 규칙만 남았다. ‘아무도 믿지 마라.’ 생존 캠프에서 함께 지내던 이들은 그렇게 캐시의 아빠를 살해했고, 캠프를 폭파했다. 캠프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캐시는 이제 홀로 남동생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시체들, 그리고 불에 탄 흔적들로 가득하다. 그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어디에도 없는 듯 보인다. 캐시는 살아남기 위해, 그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남동생 샘을 찾기 위해 그녀 앞에 나타나는 이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외부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아무도 믿을 수 없다. 그런 캐시 앞에 어느 날 에번 워커가 나타나 부상을 입은 그녀를 보살피고, 보호한다.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소년 에번 워커는 과연 구원자일까? 그리고 뒤이어 찾아올 다섯 번째 파동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 잃을 것도 없다!” 이 시대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릭 얀시의 대표작 소니픽쳐스 제작,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영화 대개봉! 음모와 행위와 박진감으로 끓어 넘치는 ‘제5침공’ 시리즈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지닌 개성 만점의 캐릭터,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을 통해 독자를 끊임없이 벼랑 끝으로 몰아가며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고, 독자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을 원하게 이끌어간다. 특히나 등장인물들이 선보이는 종말론적 애수의 분위기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서 《제5침공》이 완벽한 시작점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을 자유로이 옮겨 다니며 펼쳐지는 구성은 진화와 인간성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여실히 잘 드러내고 있다.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소니픽쳐스에서 제작을 확정했고,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현재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5침공’은, 인류의 멸망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리지는 않는다. 정권이나 체제가 개입하지 않아 전복시켜야 할, 또는 전복당한 정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예 정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구조하러 달려올 사람도 없다. 릭 얀시는 캐시 설리번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기대할 곳도, 의지할 곳도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남아야만 하는 처참한 상황을 숨가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외부인의 공격으로 펼쳐지는 정전, 쓰나미, 바이러스 등의 파동 요소로 70억 명 이상의 사람이 죽는다는 지구의 끔찍한 미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그다지 동떨어지지 않는 요소이기에 더욱더 현실감 넘치고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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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16-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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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16-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는 소설이 있고 미친 듯이 넘어가는 소설이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다! _〈마리끌레르〉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평점 4.01! 출간 전 서평단 300명이 극찬한 스릴러! 만약 당신이 소설을 선택할 때 얼마나 흡인력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된다.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 같은 스릴러 소설의 거장과 대등한 반열에 올라선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 내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하기도 했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고전 《열차 안의 낯선 자들》와 도입부 설정이 흡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티브만 비슷할 뿐 더욱 팽팽한 성적 긴장감과 설득력 있는 줄거리가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리뷰어에게 “과연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재미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이 책보다 어울리는 것이 있었을까? 이 책은 첫 장부터 나를 매료시켰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 《나를 찾아줘》, 《걸온더트레인》과 비교하는 서평이 많지만 세 권 모두 읽어보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가장 재밌다! 하룻밤을 홀랑 새버렸다고 날 탓하지는 말길. 난 분명히 경고했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 독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저 얼굴, 순진무구하고 사랑 넘치는 저 얼굴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를 완벽하게 매료하는 스릴러! “아내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일은 천지 차이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죽이고도 잡히지 않는 건 더더욱 천지 차이이고요.”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의 테드는 빨간 머리에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갈라설 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 챘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래서 출장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릴리에게 쏟아내듯 속마음을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거죠” 하며 테드는 농담이라는 신호로 윙크를 해보인다.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릴리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한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내를 용서하지 못한 남편의 복수극이 펼쳐질 거라는 단순한 예상을 통쾌하게 비켜간다. 여러 차례 반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평이 쇄도할 만큼 피터 스완슨은 예상치 못한 흐름을 이어가며 마지막 문장까지 탄성을 자아내는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판을 짰다. 그는 이 작품으로 “《나를 찾아줘》의 왕관을 물려받을 제대로 된 후계자”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람이 사람을 살인으로 심판할 수 있는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바로 그거예요. 지진을 만드는 거죠. 둘 다 매장할 정도의 지진.” 이제 겨우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할 무렵, 끈끈한 눈빛을 보내며 하루의 기분을 망치고 심지어 잠든 사이 옆에 와서서 자위를 해대는 늙은 화가,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알고 보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고 거짓말을 해댄 남자친구, 영원히 함께 행복하고 싶었지만 뻔뻔하게 불륜을 저지르고 재산 뽑아낼 궁리만 하는 아내…… 당신이라면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기에 작품 속 인물들은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비록 살인일지라도. 작가 피터 스완슨은 피가 흘러넘치는 잔혹함도 누가 봐도 나쁘다고 손가락질할 사람도 등장시키지 않았다. 우리 주변에 하나쯤 있을 만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들이 증오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시할 뿐이다.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너무도 잘 꿰뚫어보고 있어서 작가의 사생활이 궁금해질 정도다”라는 평이 과하지 않을 만큼 철저하고 집요하게. 작품 속 살인자의 태도처럼 태연하게 작가 자신의 세계를 늘어놓았고,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나아가 나 대신 세상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제거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며 살인자의 행동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따라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완전 범죄를 꿈꾼다”, “잠시라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며 그녀의 완벽한 작전에 빠져들게 만든다”와 같은 독자의 극찬처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에게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우리가 믿어온 선과 악, 인간성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 “그녀는 뼛속까지 썩어빠진 인간이었다. 어쩌면 나는 희생양을 다시 찾아 신나는지도 모른다.” 릴리는 어릴 때부터 기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다. 예술가, 작가, 엄마아빠의 새 애인과 전 애인이 뒤섞여 섹스 파티를 벌이는 집.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감정을 무디게 닦았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릴리는 기르던 고양이를 괴롭히는 길고양이를 죽여버렸고, 이것이 그녀만의 완벽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 성인이 되어 대학 기록 보관소에서 매일 비슷한 업무를 처리하는 일을 하고, 책이 가득한 집에서 홀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며 그녀는 특별히 원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 얼핏 고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쓰레기를 치우듯 차례차례 죽여 나간다. 살인은 분명 나쁜 짓이지만,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뛰어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인의 당위를 만들어낸다. 명백히 잘못을 하고도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은 애써 기억에서 지우려 한다. 하지만 릴리는 매번 그녀만의 방식으로 심판에 나선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망설이지 않는 릴리의 태도를 보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말 나쁜 일인가’, ‘왜 사람을 죽여선 안 되는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데’라는 물음이 쏟아지며 그동안 믿어왔던 선과 악, 인간성에 대해 반문할 수밖에 없다. 다시는 전과 같은 인생을 살 수 없게끔 만든 사람이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일 자신이 있다면, 시체도 완벽히 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마음이 우리가 릴리를 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이처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피가 튀는 잔인함이 아니라 당신 안의 터부를 세련되게 끄집어내어 반문을 던지기에 더욱 으스스하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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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은 자의 도시
퍼트리샤 콘웰 | RHK | 2016-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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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죽은 자의 도시
퍼트리샤 콘웰 | RHK | 2016-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퍼트리샤 콘웰
그녀가 선사하는 최고의 법의학 스릴러
“케이 스카페타의 귀환을 환영한다.” _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 거듭되는 반전과 최첨단 기술의 등장
범죄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성찰로
새롭게 진화하는 스카페타 시리즈 Vol.18
미국 최고의 인기 소설가. 법의학 스릴러의 여제. 억대의 누적 판매 부수. 엄청난 부호. 빼어난 미모. 에드거, 존 크리시, 영국추리작가협회(CWA) 골드 대거 상 수상자. 미국인 최초의 브리티시 북 올해의 크라임 스릴러 상 수상자…….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퍼트리샤 콘웰을 따라다닌 화려한 수식어들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가 미드 〈CSI〉의 모태가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 《법의관》을 출간하면서 화려하게 시작한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는 제23편 《Depraved Heart》(2015년 10월)까지 출간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쉬지 않고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퍼트리샤 콘웰은 작품 한 편을 쓰기 위해 수백억의 돈을 쓰는 것으로 회자되기도 하는데, 주목해야 할 것은 돈의 액수가 아닌 그녀의 열정과 20여 년간 유지되고 있는 작품의 수준, 그리고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이다. 여전히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모든 작품은 출간 즉시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있다. 작품성 또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시리즈 제15편 《미확인 기록》 (2007)이 미국 작가로는 최초로 브리티시 북 올해의 크라임 스릴러 상을 수상한 것과, 제19편인 《Red Mist》(2011, 한국어판은 2016 출간 예정)가 RBA 인터내셔널 스릴러 상을 수상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콘웰의 수상 경력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데뷔작 《법의관》이 미국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에드거 상과 CWA가 수여하는 신인상, 존 크리시 상을 비롯한 5개 주요 추리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제4편인 《사형수의 지문》 (1993)이 최고 권위의 CWA 골드 대거 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제 18편 《죽은 자의 도시》 역시 미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디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대량 살상을 유발하는 거대한 음모 속에서 암울한 잿빛으로 가득 찬 기지 안치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죽은 자의 도시》는 퍼트리샤 콘웰의 역량과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암울한 잿빛으로 가득 찬 죽은 자들의 도시
대량 살상을 유발하는 거대한 음모 속에서, 법의관 스카페타 케이가 10년 만의 귀환을 알린다!
오래전 의대 학비를 갚기 위해 군 장학금을 받은 스카페타는 그 인연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주의적인 증오범죄의 희생양이 된 미국인 두 명의 끔찍한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그 뒤로 20년이 흐른 지금, 스카페타는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지만, 이런 군대와의 남모르는 유대 관계로 도버 공군 기지로 가서 CT 촬영을 이용한 가상 부검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더불어 백악관에서는 가상 부검 도입을 민간에 소개하는 일을 스카페타에게 맡긴다.
주와 연방 정부, MIT와 하버드의 합작으로 세워진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법의학 센터의 국장이 된 스카페타는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모든 경력과 이제 막 출범한 법의학 센터의 문을 닫게 만들 수도 있는 엄청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심장 부정맥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의 시신이 스카페타의 케임브리지 자택 근처에서 발견되었는데, 다음 날 아침 그 시신이 영안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살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정밀 조사를 위해 3-D 방사선 스캔을 해본 결과 그 시신이 스카페타로서는 처음 보는 엄청난 내상을 입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 이면에 대량 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카페타는 자신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잔인하고 교활한 적과 싸우고 있음을 깨닫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서둘러서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지를 밝혀내야만 한다…….
“사상자들은 전쟁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터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TV에 나가서 모든 곳이 전쟁터라고 말할 것이다. 집, 학교, 교회, 민간항공기, 직장, 가게, 휴양지까지.”
《죽은 자의 도시》 의 원제는 ‘Port Mortuary’로, 말 그대로 시신들이 이송되는 ‘기지 안치소’를 가리킨다. 스카페타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이야기 《죽은 자의 도시》 는 항구 도시 보스톤에 자리한 기지 안치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퍼트리샤 콘웰은 ‘스카페타 케이’ 시리즈의 초기 작품에 등장했던 친근한 방식으로 스카페타와 남편인 벤턴, 조카인 루시, 전직 경찰이자 CFC의 수사관인 마리노를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스카페타가 과거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군대와 연관된 사건까지 등장시키면서 독자들의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독자들은 수년간 듣지 못했던 반가운 목소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스카페타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오랜 팬들은 10년 만에 부활한, 스카페타의 1인칭 시점 서술 방식을 크게 반길 것이다”라고 평했으며,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또한 “케이 스카페타의 귀환을 환영한다”며 그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퍼트리샤 콘웰은 《죽은 자의 도시》 를 통해 긴박감이 넘치는 서스펜스, 거듭되는 반전과 최첨단 기술의 등장, 그리고 이전에는 본 적 없었던 스카페타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독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특별한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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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 아작 | 2016-1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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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 아작 | 2016-1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최고 중력 700G의 행성에서 펼쳐지는 정통 하드 SF의 대명사
과학적 엄밀함에 못지않은 소설적 재미까지
적도 지름 7만7천 킬로미터, 극 지름 3만 킬로미터의 극단적으로 찌그러진 팬케이크 모양의 외계 행성. 자전 주기는 18분, 지구 시간으로 하루면 80번 해가 뜨고 진다. 표면 최고 중력은 지구의 700배. 이 괴물 같은 행성을 탐사하러 온 지구인과 나름의 문명을 갖춘 지적생명체와의 극적인 조우. 그리고 두 종족은 지구인들이 잃어버린 관측 로켓을 찾기 위해 존재하지 않았던 장대한 탐험을 시작하는데….
평균기온 영하 170도의 행성을 뒤덮은 메탄의 붉은 바다에는 시시각각 허리케인이 몰아친다. 그 바다를 항해하는 외계생명체와 지구인들과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배신. 과학에 대한 두 종족의 열정과 함께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초고중력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초고중력 2차원의 삶을 사는 외계인
백조자리 61번 별의 둘레를 도는 행성 메스클린. 목성의 3배 크기에 16배의 질량, 적도 지름이 극 지름의 2배가 넘는 납작한 쟁반 모양으로, 하루가 겨우 18분에 불과한 엄청난 속도로 자전한다. 이처럼 특이한 조건 때문에 메스클린의 환경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적도에서의 중력은 원심력 때문에 지구의 3배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극지방에선 무려 7백배에 달한다. 평균기온은 영하 170도, 대기는 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붉은 메탄으로 가득한 대양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혹독한 환경의 별에도 지적인 생명체가 존재한다. 메스클린인은 지면에 착 달라붙은 납작한 외모를 소유하고, 강한 중력에 버틸 수 있도록 무척이나 단단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도 '높이'를 매우 두려워한다.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위치에너지가 너무 커서 불과 몇 센티미터 높이에서 추락해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다. 메스클린의 무시무시한 중력은 사실상 이들을 2차원의 삶에 붙들어 매어두는 셈이다. 하지만 메스클린인은 나름대로 사회를 형성해 멀리 떨어진 다른 지방의 부족들과 왕래와 교역을 이뤄냈다. 지구로 치면 대략 15세기 정도의 문명도 이루었다. 이 책의 주인공 발리넌은 바로 메스클린의 한 무역선 선장으로서, 진취적이고 독립심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느 날 발리넌의 무역선은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선과 접촉한다. 발리넌은 그 안에 타고 있던 외계인과도 만나는데, 그 외계인은 바로 지구인이다. 지구인은 메스클린 행성의 극지 부근에 추락해버린 무인 우주탐사선을 회수하러 온 것이었다. 그 탐사선에는 반중력 장치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서, 그들은 기필코 탐사선을 회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메스클린 극지는 중력이 너무 강해 도저히 지구인은 접근할 수 없다. 찰스 래클랜드라는 지구인이 대표로 메스클린인과 대화를 진행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찰스는 발리넌을 진지하게 설득하고, 발리넌은 지구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그들 자신을 위해서 이 위험한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발리넌 일행은 극지로 향해 가는 여행 도중 한 번도 답파한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과 혹독한 자연환경, 괴물이나 다른 적대적인 종족과의 충돌로 험난한 고생을 겪는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이들에겐 금단의 영역이나 다름없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지구인의 조언으로 도르래를 만들고 밧줄을 연결해 건너간다.
그러면서 발리넌은 과학의 효용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과학이 자신들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지구인 찰스는 이들과 동행하지만, 극지에 가까워질수록 갑옷과 같은 특수 중력 감압복으로도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결국 그는 메스클린 상공의 우주선으로 올라가 무선 통신을 통해 추락한 탐사선의 위치를 발리넌 일행에게 계속 알려준다. 그리고 수만 킬로미터의 육지와 바다를 여행한 끝에 극지방에 당도한 발리넌 일행은 마침내 무인우주선의 잔해를 찾게 되는데…. 이제 모든 게 해결된 것 같았던 여행의 끝에 발리넌 선장의 벌어진 뜻밖의 배신. 과연 매스클린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이야기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
하드 SF 작가이기 이전에 과학 교사, 할 클레멘트
192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서 태어난 할 클레멘트. 본명이 해리 클레멘트 스텀스로, 소년 시절부터 열성적인 SF 팬이었다. 하버드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한 수재이며, 대학졸업 후 2차대전 중 항공 파일럿으로 공군에서 복무했다. 그 후 계속 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일하며 여가에 틈틈이 소설을 썼다.
1945년 6월, SF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픽션〉에 단편 〈증거〉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등단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1953년에 발표한 〈아이스월드〉를 통해서다. 범죄자를 쫓아 우주인 수사관이 찾아간 혹독한 외계 행성, 지구에서 겪는 일에 관한 얘기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우주인은 무려 섭씨 4백도인 행성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지구는 그에게 혹한의 세계인 셈이다. 이처럼 외계인의 시각에서 지구를 철저하게 낯선 세계로 묘사해낸 클레멘트는 곧이어 발표한 이 작품 《중력의 임무》로 부동의 명성을 굳히게 된다.
클레멘트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과학적 논리전개와 묘사를 중점으로 두는 하드 SF에서 대가인 '2001년 우주의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클라크를 능가한다는 찬사를 받곤 한다. 특히 해박한 과학 지식을 이용해 이질적인 외계와 외계인을 설정하는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1950년대 내로라하는 1급 SF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직도 하드 SF의 대가로서 그의 선구적인 위상은 변함이 없다. 과학 교사라는 직업에 충실한 사람답게 고급 지적 유희로서의 하드 SF 창작을 그만큼 발군의 실력으로 이룩한 사람은 유례가 없다. 그 점에서 클레멘트의 공로는 길이 기억될 것이다.
이 작품이 발표된 당시 독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철저한 하드 SF적 설정에 감탄과 찬사가 쏟아져 클레멘트는 순식간에 1950년대를 대표하는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메스클린인의 의식구조가 너무나 지구인과 같다는 비판이나, 메스클린 행성의 설정에 허점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작가 클레멘트는 이러한 문제를 반기는 편이었고, 과학 교사답게 '과학 퍼즐처럼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 자체를 즐겼다. 그리고 발표된 지 6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독자가 이 책에서 저자가 제기한 즐거운 ‘게임’에 동참하고 있다.
-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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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콜 더 미드와이프
제니퍼 워스 | 북극곰 | 2016-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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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콜 더 미드와이프
제니퍼 워스 | 북극곰 | 2016-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의 원작 소설 『콜 더 미드와이프』. 1950년대 런던의 빈민가 이스트 엔드. 주인공 제니는 사랑의 도피처로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그런데 제니가 병원인 줄 알고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수녀들이 운영하는 빈민가의 조산원 노나터스 하우스 빈민가의 삶이 아무리 가난하고 척박하더라도 어디서나 사랑은 피어나고 생명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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