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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읽을거리만 뽑은 연산군일기
육광남 | 유페이퍼 | 2015-05-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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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읽을거리만 뽑은 연산군일기
육광남 | 유페이퍼 | 2015-05-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을 씀에 있어서 여러 사서를 동원하여 발췌하여 감흥을 돋우고자 하는 동시에, 간언(諫言)을 좇지 않으면 연산군처럼 실패하는 인생이 된다는 교훈을 준다. 즉 듣기 싫은 말을 들을 줄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길잡이 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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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
안재성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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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
안재성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원봉, 박헌영, 김무정, 이재유, 박진홍, 정칠성…….
이들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항일독립운동의 반쪽만 알고 있다!
식민 지배, 한국전쟁, 외세의 간섭과 분단……. 우리 근현대사는 슬프다. 압축적으로 슬프다. 불과 100여 년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억울한 피와 원통한 눈물의 파도가 온 나라를 덮쳤다. 너무 힘든 현실은 도피를 부르듯이, 너무 비극적인 역사도 외면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 근현대사는 막상 접하려면 마음이 불편하다. 케케묵은 이데올로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읽기 힘들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항일독립’에 초점을 맞춘다. 한마디로, 모두가 ‘예’라고 일제에 굴종할 때 ‘아니요!’라고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이들의 이야기다. ‘친일이냐 항일이냐’의 갈림길에서 망설임 없이 항일을 택한 용감무쌍한 이들의 이야기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 독하게 맞서 싸운 항일 전사들의 이야기다. 이데올로기의 잣대를 들이댄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에서 이데올로기는 항일투쟁의 도구에 불과하다.
결코 타협하지 않고 일제와 맞서 싸운
‘조선의 체 게바라’와 ‘조선의 로자’ 이야기!
박헌영, 이관술, 이주하, 김형선, 이승엽, 홍남표, 김삼룡, 이현상, 이순금, 김무정, 권오직, 홍덕유, 이강국, 임화, 박진홍, 김명시, 최용달, 정칠성, 김원봉.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는 꽃다운 청춘은 물론, 평생을 항일독립운동에 바친 항일독립운동가 19명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훑어간다. 그런데, 잠깐. 위에 제시한 19명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한 이름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당대 최고의 엘리트들로, 일제에 복종만 하면 보장받을 장밋빛 미래와 안락함을 버리고 수배와 혹독한 고문, 고된 감옥살이로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독립운동가의 삶을 택한 그들의 존재를 왜 우리는 까맣게 모르고 있을까? 얼마 전 영화 「암살」에서 이름을 알린 약산 김원봉이나 ‘한국의 체 게바라’로 불리는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 정도나 귀에 익을까, 또는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박헌영이나 임화 정도나 알까. 조국의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죽기까지 했는데, 정작 해방된 조국에서 그들의 이름은 완전히 지워져버린 이 기막힌 아이러니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반증한다.
그래서 지은이는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제에 맞서 싸운 그들의 생애를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에 19명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이 “존경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이겠지만, 그렇다고 숭배해야 할 만큼 위대한 인물들이었을 리가 없다.”라며 ‘개인 우상화’나 ‘맹목적인 찬양’은 단호히 경계한다. 그들의 양지만을 비추지도 않는다. 이야기의 서막을 장식하는 박헌영에 대해서는 ‘가장 비타협적으로 일제와 싸운 조선공산당의 1인자’인 동시에 ‘한국전쟁을 일으킨 수괴’라는 평가를 빠뜨리지 않고, 중국공산당도 인정한 ‘최고의 무장’으로 이름 높았던 김무정에 대해서도 ‘괄괄하고 성격이 급해 함부로 처신했다’며 공과 과를 냉정히 분석한다.
우리 현대사의 진실, 알아야 산다!
영화보다 극적인 독립운동의 눈부신 순간들
노선이나 철학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 19명의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지배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강자들에겐 깐깐하고 비타협적이었지만 약자들에겐 한없이 약한 휴머니스트였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은 제국주의와의 전쟁에서는 한없이 강했지만 정치투쟁 앞에는 속절없이 약했다. 그리하여 뒤틀린 남과 북의 정치사는 이들 대부분에게 ‘숙청’이라는 참혹한 운명을 선물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피’와 ‘순수’의 아이콘들에게 바치는 뒤늦은 진혼가다. 지은이는 후대인 우리가 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짚어준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힘없는 약자들의 편에 서서 “4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평등의 가치를 체계화하여 자본주의의 야만성과 투쟁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공과 과에 더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를 기억하는 것이 풍성한 역사다. 그리고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그들의 삶과 죽음을 후대가 잃어버려서도, 잊어버려서도, 홀대해서도 안 된다는 점일 것이다. 만주 벌판 말 달리며 일본군을 상대로 통쾌한 일전을 벌이고, 폭탄을 던져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10여 년씩 일제의 감옥에서 썩으면서도 오로지 조국 해방의 의지를 불태웠던 그들, 뒤틀리고 엄혹한 시대에 온 몸을 던져 찬란하게 부서져버린 이 ‘독립운동 영웅’들의 젊은 날의 초상은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에 대한 전혀 새롭고 눈부신 자부심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 현대사에는 회피하고픈 비극과 분단과 눈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이라는 고귀한 명분에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이들의 피와 순수 또한 분명히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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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2인자들
조민기 | 책비 | 2016-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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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2인자들
조민기 | 책비 | 2016-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방원, 하륜, 정도전, 임사홍, 한명회…
권력을 향한 뜨거운 욕망으로
조선 역사를 뒤흔든 2인자들을 만난다!
2014년 출간 후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조선 임금 잔혹사』 조민기 작가의 신작
2014년 출간 후 역사 분야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조선 임금 잔혹사』의 조민기 작가 신작, 『조선의 2인자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조선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노렸던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욕망이 어떻게 권력이 되었고,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조민기 작가는 〈조선왕조실록〉과 그 외 다양한 역사 서적들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신하들은 지나치게 미화되어 있고, 임금은 지나치게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임금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은 모두 26명,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순종을 포함하면 27명이다. 이 중 후세에 성군으로 인정받은 인물은 세종과 정조 정도밖에 없다. 반면 임금을 보좌했던 신하들에 대한 평가는 놀랍도록 후했다.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였다. 전제 왕조 국가였던 조선은 과연 임금을 제외하면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서슬 퍼런 충신과 ‘왕의 총기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간신, 이렇게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세력밖에 없었을까?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인물이라면 과연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을까? 그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오늘날의 평가는 어떨까? 소수의 몇 명에게 집중된 ‘간신’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은 ‘건국’ ‘창업’ ‘욕망’ ‘권력’ ‘당쟁’이라는 5가지 테마에 걸맞은 총 10명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하륜, 수양대군, 한명회, 임사홍, 김안로, 이준경, 송익필이 그들이다. 이 책 안에 담긴 조선을 풍미했던 2인자들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인맥’과 뜻밖의 ‘관계’를 발견하고는 마치 X파일을 엿본 것 같은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500년 조선 역사를 이끈 그들이 권력을 쟁취하고 충의를 지키기 위해 벌인 일련의 사건들과 그 안에서 발휘한 탁월한 기지와 다양한 처세술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듯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반복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의 미래가 된다.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은 역사 속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정작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뜨거운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당장 참고해도 좋은 ‘처세술’을 제공하고, 그들이 남긴 ‘성공과 실패’의 기록은 출세와 부귀영화를 원하는 우리에게 열쇠가 되어준다. 성공을 향한 인간의 뜨거운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 수많은 이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나라
조선은 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나라로, 이는 세계 어느 왕조와 비교해보아도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주변 강대국의 침략 속에서도 무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켜 조선이라는 나라를 꽃피웠다. 그런데 우리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그 시대를 집권했던 1명의 왕에 의해서 좌우되고, 유지되며, 후세에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역사의 순간순간 왕보다 더 달콤한 권력을 누린 2인자들이 있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역사를 이끌어 권력을 잡은 이들은 최고층인 임금인 경우보다 그 주변의 2인자들인 경우가 더 많았다.
출신과 신분이 중요한 조선에서 왕족이거나 타고난 재력가가 아니었던 이들은 어떻게 임금에 버금가는 권력과 명예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 2인자들은 ‘임금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서슬 퍼런 충신과 ‘왕의 총기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간신, 이렇게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세력밖에 없었을까?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인물이라면 과연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을까? 그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오늘날의 평가는 어떨까? 소수의 몇 명에게 집중된 ‘간신’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조선을 뒤흔든 2인자들, 그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가?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은 조선 역사 속에서 치열하게 살다 간 2인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하륜, 수양대군, 한명회, 임사홍, 김안로, 이준경, 송익필, 총 10명의 2인자들 중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음에도 더 큰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이 있고, 불우하고 힘겨운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타고난 근성과 시절을 꿰뚫어보는 힘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아 성공한 이들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2인자들은 크게 5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고려의 끝에서 조선의 시작을 설계한 이성계와 정도전, 그들은 왜 의기투합했고, 또 갈라서게 되었나?
* 조선의 시작을 알린 왕의 아들임에도 버림받은 이방원, 탁월한 처세가가 경세가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하륜
* 왕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왕위에서 가장 멀리 놓였던 야심가 수양대군, 권력을 잡아 왕의 장인 자리에 오른 척신정치의 세도가 한명회
* 태평성대의 시대 뒤로 깊게 드리워진 절대 간신의 진짜 얼굴 임사홍과 김안로! 그들은 어떻게 간신과 권신의 가면을 쓰게 되었나?
* 권력의 이동, 당쟁의 검은 안개 속에 살아간 이준경과 송익필, 그들은 어떻게 혼군의 시대를 이끌고 당쟁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나?
● 과거시험에서 번번이 낙방할 만큼 공부머리는 부족했지만 시절을 파악하는 눈과 정치적 감각만은 귀신같았던 한명회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백분 발휘해 세조의 눈에 들어 추종자가 되었다. 즉, 그는 자신에게 없는 재능에는 일찌감치 마음을 접었고, 자신이 가진 장점인 사람 보는 안목에 온 인생을 걸었다. 결국, 조카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를 목적이었던 세조의 오른편에 서서 직접 작성한 살생부를 제공함으로써 그의 신임을 얻었고, 예종과 중종 때에는 딸들을 왕실에 연달아 시집보내 다소 엽기적인 촌수를 통하여 긴 세월 임금의 장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부모덕도, 공부 운도, 관직 운도 없던 보잘것없는 한명회가 38세의 늦은 나이에 얻은 초라한 궁문지기에서 시작해 임금을 능가하며 하늘을 찌르는 권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와 사람을 꿰뚫는 능력, 혼사를 통해 자식들을 장기 말처럼 영악하게 이용한 덕이다.
● 태조 이방원은 고려 말 이성계가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한 행동 대장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건국에 앞서 생각과 고민이 많던 아버지를 대신해 독단적으로 정몽주를 살해였고, 그로 인해 아버지의 눈 밖에 나고 만다. 결국 아버지 이성계가 조선의 왕이 되었음에도 이방원이 기여한 공은 모두 무시당했고, 개국공신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을뿐더러 세자에도 오르지 못한 초라한 백수로 전락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을 담담히 견디며 때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이방원의 주변에 뜻을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드디어 행동으로 옮길 적합한 시기가 찾아오자 이방원은 억눌러온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발생한 ‘제1차 왕자의 난’은 이성계와 이방원 사이의 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지만 결국 이방원은 형에게서 양위를 받아 조선의 제3대 임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버지가 왕위에 오르는 데 누구보다 결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오랜 기간 가장 멀리 떨어져 그 어떤 혜택을 받지 못한 이방원. 그가 결국 원하는 권력을 손안에 넣을 수 있었던 요인은 탁월한 상황 판단과 빠른 행동력 그리고 인내였다.
“조선을 풍미한 2인자들의 역사는
오늘을 살고 있고 내일을 살아갈 우리의 거울이다”
왜 지금, 우리는 ‘조선의 2인자들’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조선왕조 500년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에 앉았던 임금은 26명뿐이었지만 그 자리를 넘보던 2인자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았다. 합당하고도 보편적인 방법으로 1인자의 자리에 오른 인물들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수단과 방법으로 원하는 권력을 거머쥔 인물들도 있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이 책의 저자 조민기는 전작 『조선 임금 잔혹사』에서 색다른 시각으로 왕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처럼 이번 신작에서도 ‘조선’이라는 역사 속에서 치열하게 살다 간 ‘2인자들’을 예리한 눈으로 골라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입혀진 화려한 수식어와 악평으로 얼룩진 자국들을 걷어내고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민낯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작가가 이끄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이라는 역사를 깊이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은 물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처세에 힘겨운 지금의 우리가 당장 참고해도 좋을 ‘처세술’을 섭렵할 수 있다.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의 주인공들이 우리들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느냐고, ‘지금을 살아갈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고 말이다.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
_바이런
“역사가 되풀이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_조지 버나드 쇼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역사 책 『조선의 2인자들』,
한국화가 신영훈과의 역사 콜라보레이션!
2016년 4월 1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 나무(양재)’에서
〈조선의 2인자들〉 전시+강연
『조선의 2인자들』은 기존의 다른 역사 관련 서적과 비교해볼 때 젊고 실험적인 시도를 적용한 결과물임이 책 곳곳에서 드러난다. 여타 역사 콘텐츠보다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조선을 풍미한 10명의 역사적 인물들을 마치 현세에 불러일으킨 듯 생생하게 구현해낸 그림을 곁들여 ‘보는 재미’ 또한 충족시키고 있다. 수묵 한국화로 실력과 인기를 고루 갖춘 신영훈 화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 책 구석구석에서 2인자들을 보여준다. 표지 포함 총 11장의 그림들은 마치 모든 인물들의 실물을 보고 그린 양 사실적이면서도 각 개성과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이에 2016년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양재 소재의 갤러리 ‘스페이스 나무’에서 신영훈 작가의 그림과 조민기 작가의 콘텐츠가 어우러진 〈조선의 2인자들〉 전시가 진행된다. 역사책 『조선의 2인자들』에 실린 모든 그림과 더불어 책에 실리지 않은 ‘정도전 VS 정몽주’의 대립 구도를 그린 100호 사이즈의 그림도 만날 수 있다. 각 그림에 대한 설명은 『조선의 2인자들』 속 콘텐츠를 인용, 현대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소개 문구들로 다른 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대중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2주간의 전시 기간 중 4월 9일(토)에는 조민기 작가의 저자 강연회를 진행함으로써 그림과 함께 역사를 보고 듣고 즐기는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욕망으로 조선 역사를 뒤흔든 ‘2인자들’의 이야기를 이 책과 더불어 전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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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궁궐사
이철원 | 온이퍼브 | 2016-09-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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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궁궐사
이철원 | 온이퍼브 | 2016-09-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의 궁궐사》(원제: 왕궁사(王宮史)는 과거 수년간에 걸쳐 흩어진 각종 사료를 수집하여 연구하고, 실지로 사료와 대조 고증을 하기 위한 답사 등을 거쳐 집필한 귀중한 문헌의 하나로 ‘구(舊) 황실재단사무총국’에서 종합 발간한 것이다.
조선의 궁궐과 역사적 배경 및 사건, 각 궁궐의 배치 지도와 각 전각 등의 사진을 삽입하였고, 여러 가지 고문서를 참고문헌으로 하여 실제로 옛 궐지를 추가, 정정, 발췌하였다. 없어진 전각의 사진도 현재 잔존하는 전각의 사진들 중에서 삽입하였으며, 또한 각 궁궐의 배치도 첨부하였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궁궐에 대한 단편이 아니라 종합적인 역사의 실증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일반인들에게 좀 더 우리 궁궐 역사에 대한 심오한 의미를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전문 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학자는 물론 조선 오백년간에서 찬란했던 우리의 옛 문화를 연구하려는 초심자에게도 좋은 참고문헌이 될 것이다.
이것은 과거의 사실 그대로 고스란히 역사적 문헌을 토대로 기술한 것이니만큼 지루하다 할 수 있겠으나, 독자들에게 궁궐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단지 현재와 당시 역사적 사실과는 상당수 부분에서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본문의 용어들은 한글과 한문을 병용 표기하여 풀이하였고 전자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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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정운현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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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정운현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치마를 두른 독립운동가들,
여성의 이름으로 조국을 찾겠노라!
물론, 여성도 독립운동을 했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여성 독립운동가, 하면 태극기 들고 만세 부르다 옥중에서 숨진 유관순 열사 이외에 떠오르는 인물이 있는가? 매국노, 하면 이완용밖에 모르듯이,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 못지않게 헌신적으로 평생을 바쳐 투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그들을 잊어버리고 있다. 『조선의 딸, 총을 들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대열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 24인의 삶과 행적을 복원한 책이다. 대갓집 마님에서 최고의 신식교육을 받은 엘리트 신여성까지, 오로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조국을 찾겠노라 치열하게 싸웠던 여성 독립운동가 24인의 아름답고 용감한 삶, 용감해서 더욱 아름다운 삶을 들려준다.
어머니의 만세,
그리고 딸들의 만만세
김락, 이화림, 남자현, 정정화, 동풍신, 김마리아, 박자혜, 박차정, 조마리아, 안경신, 권기옥, 부춘화, 김향화, 강주룡, 윤희순, 이병희, 조신성, 김알렉산드라, 오광심, 김명시, 정칠성, 방순희, 이희경, 주세죽.
우리는 안중근, 김구, 신채호, 윤봉길, 이봉창의 이름은 알지만 이들의 이름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신채호 선생의 아내 박자혜,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도운 백범 김구의 비서 이화림.
하지만 그들은 어머니나 아내이기 이전에 이미 ‘치마를 두른’ 독립운동가였다. 그들은 만주 벌판에서 장총을 들고 직접 일제와 온몸으로 부딪쳤고, 총독을 암살하겠다고 권총을 들고 나섰고, 일제 식민지배의 심장부를 향해 폭탄을 던지고, 비행기를 몰고 가서 일본 왕궁을 직접 폭격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비행사가 되었다. 그뿐인가. 이역만리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피땀 흘려 벌어들인 일당을 기꺼이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고, 아버지의 시신을 곁에 두고 벌떡 일어나 목이 터져라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고, 독립운동 자금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밤의 국경을 넘나들고, 국채를 갚기 위해 갖고 있는 소소한 패물들까지 기꺼이 내놓았다. 탄약을 만들어 제공하고 독립운동가들의 밥을 지어주고 빨래를 해주고 살림을 챙겼다. 일경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기나긴 옥살이를 하면서도, 심지어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가는 순간까지도, 그들의 정신을 지배했던 오직 한 가지 생각은 ‘대한 독립’이었다.
꽃 대신 총을 든 여성,
그들을 기억하라
무엇이 ‘꽃’에 비유되곤 하는 가냘픈 여성들로 하여금 이토록 치열하게, 이토록 당차게 한길로 달려나가게 했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꽃’ 대신 ‘총’을 들게 했을까? 『조선의 딸, 총을 들다』를 읽다보면 ‘못난 시대’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음을 알게 된다. 엄혹한 시대가 오히려 여성들이 떨쳐 일어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구한말의 양반가 며느리들은 ‘충효사상’에 입각하여, 근대의 엘리트 신여성들은 ‘인간해방’을 꿈꾸며 그렇게 ‘인간의 길’을 달려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숨은 희생이 있어 우리는 가슴 벅찬 광복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100여 년 전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다 스러진 불꽃같은 청춘들, 용감해서 더욱 아름다운 여성들이 그곳에 있었다. 『조선의 딸, 총을 들다』는 ‘독립운동=남자’라는 무의식의 편견을 시원하게 부서뜨리면서, 치열해서 더욱 빛나는 어제의 청춘들 이야기를 21세기 오늘의 청춘들에게 오롯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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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
[역사] 조선의 봉화 이야기
차상찬 | 온이퍼브 | 2015-10-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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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봉화 이야기
차상찬 | 온이퍼브 | 2015-10-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는 언론인이며 사학자였던 선생의 유고를 모아서 출판한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의 ‘제도와 풍속’편(명성사 刊)을 옮긴 것이다. 동 시리즈로 제2권 역대 인물열전, 제3권 명승·고적·명물과 역사상 유서 있는 화(花)·조(鳥)·수(獸), 제4권 잡편(雜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하는 것은 1권 본책 뿐이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련한 그의 저서를 통해 새롭게 역사 이외의 감추어진 진실을 추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전자책 각각 7권으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성씨 이야기, 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 조선의 징병제도 이야기, 조선의 보부상 이야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 조선의 백정(白丁) 이야기, 조선의 명절과 놀이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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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성씨 이야기
차상찬 | 온이퍼브 | 2015-08-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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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성씨 이야기
차상찬 | 온이퍼브 | 2015-08-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의 성씨 이야기》는 언론인이며 사학자였던 선생의 유고를 모아서 출판한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의 ‘제도와 풍속’편(명성사 刊)을 옮긴 것이다. 동 시리즈로 제2권 역대 인물열전, 제3권 명승·고적·명물과 역사상 유서 있는 화(花)·조(鳥)·수(獸), 제4권 잡편(雜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하는 것은 1권 본책 뿐이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련한 그의 저서를 통해 새롭게 역사 이외의 감추어진 진실을 추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전자책 각각 7권으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성씨 이야기, 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 조선의 징병제도 이야기, 조선의 보부상 이야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 조선의 백정(白丁) 이야기, 조선의 명절과 놀이문화’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성(姓)은 곧 대강 모든 것의 주요 머리가 되는 곳이며 씨(氏)는 뒤에 오는 다음 차례를 구별하는 것이다.
조선에도 옛날 단군시대부터 고유한 성씨제도가 있어서 단군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환인씨(桓因氏), 환웅씨(桓雄氏)라 하고 그 자손 해씨(解氏) 또는 부루씨(扶婁氏)라 하며 13대 미추왕의 6대조 알지(閼智)는 성을 김(金)이라 하고 가락국 시조 수로왕도 역시 김(金)이라 하였다.
본관이란 것은 그냥 얼른 생각하면 우스운 것 같지만 실은 남자 핏줄 혈족의 시조발상지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성 제도에 있어서 절대 필요한 것이다.
‘증보문헌비고’에 조선의 성은 496종이라 했는데~
최, 이, 정, 손, 설, 배 여섯 성은 대표 신라의 6성(六姓)이라 하고, 또한 본관이 똑같은 경주이기 때문에 경주 6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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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역사] 중학생을 위한 딱 2시간 한국사
구완회 | 포북 | 2017-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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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학생을 위한 딱 2시간 한국사
구완회 | 포북 | 2017-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간도 없다, 흥미도 없다, 안 할 수도 없다
딱 됐다! 딱 좋다!
2시간에 끝내는 중학생 수능 한국사의 완결판
아시죠? 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치러진다는 거!
철없는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몰라요. 엄마들만 난리 났습니다.
수학 공식 깨부수고, 영단어 꿀꺽꿀꺽 삼키면 대학 걱정 없다 했더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습니다.
급한 김에 그림 많은 아동용 한국사 책을 들이밀었더니 아이가 콧방귀를 뀝니다.
자기가 아직도 어린애인줄 아느냐고 버럭 짜증입니다.
그렇다고 방대하고 어른스러운 한국사 책을?
아이고! 애들 다 좁니다. 2분도 안 되어 베개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그럼 어디 없나? 좋은 방도가 없나? 하면서 서점으로 나가 이 잡듯이 뒤져봐도
중학생 아이를 위한 맞춤 한국사 책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도 없습니다.
그래서 구쌤이 했습니다. 기자 출신의 눈치 빠르고, 입담 좋은 구쌤이
폭발 직전의 중학생들을 어르고 달래며 딱 2시간만 데리고 놀면
한국사 기초가 딱, 잡힌다니까요. 그러니 이만한 책이 또 있겠습니까?
단언컨대 중학생을 위한 한국사로는 절대 우위, 신의 한수!
이보다 더 좋은 한국사 책이 있다면 좀 보여주십시오. 네?
왜 ‘딱 2시간 한국사’냐고? 1
수능 필수 한국사의 기초를 잡아준다, 흐름 잡는 딱 2시간!
어려서는 역사에 재미를 붙였던 아이들도 이상하게 한국사 교과서만 접하면 그 관심이 바닥을 칩니다. 왜냐? 재미가 없으니 그렇습니다. 자고로 교과서 재미있다는 말은 들어본 역사가 없으니 아이들이 재미를 붙일 재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교과서가 만화보다 더 재미있다면?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면? 수능 한국사도 술술, 내 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도 술술!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닙니까? 길게 붙들어 둘 생각 없습니다. 딱 2시간이면 끝납니다.
그것도 아주 드라마틱한 즐거움까지 선사하면서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능력! 그게 바로 뜨는 선생 ‘구쌤’의 맛있는 강의, 그 핵심입니다.
왜 ‘딱 2시간 한국사’냐고? 2
한국사 인강 듣기 전에 우선 이 책부터, 초보들을 위한 딱 2시간!
인강은 수능 대비의 핵심 과정입니다. 하지만 틀어놓고 있다고 다 공부가 될까요? 기초가 잡혀 있어야 강의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한국사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인강의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알파벳을 모르고는 영어 공부가 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책의 차례와 학습량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딱 맞춰져 있어 내신 잡고, 수능도 잡고! 게다가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으로 스펙 쌓기 위한 교재로도 제격입니다. 중학생을 위한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는 구쌤의 강의를 따라잡을 것이 없습니다. 구쌤에게 맡기시죠. 인강 들어가기 전에 기초라면 구쌤이 다 닦아줄 테니까요.
왜 ‘딱 2시간 한국사’냐고? 3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 앞에서 기 세우기, 애어른 할 것 없이 딱 2시간!
수능 한국사,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운운하지만 사실 어른들도 역사는 잘 모릅니다. 학교 때 줄줄 외워가며 만점만 받았대도 다 잊은 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아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에 약한 엄마들은 두말 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눈치 빠른 요즘 아이들은 아는 게 늘어나면 엄마아빠 실력도 살살 테스트합니다. 아는 걸 함께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발현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 주려고 사서 엄마가 먼저 읽고 기 세우기에도 이보다 훌륭한 지침서가 없습니다. 애어른 할 것 없이 2시간이면 한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딱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사 분야별 권위자들의 평가만 보고도 그 특장점이 딱 잡히는 책! 중학생 아이라면,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라면…
딱 2시간만 구쌤과 함께 ‘한국사 흐름 잡기’에 도전해 보십시오.
“수능 필수 한국사의 기초를 잡아주는 책”
정용욱(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대비의 첫걸음”
염복규(국사편찬위원회 편사 연구사)
“한국사 왕초보가 인강 듣기 전에 봐야 할 책”
강민성(대성마이맥, 비상에듀 한국사 대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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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징비록
유성룡 | 알마 | 2015-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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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징비록
유성룡 | 알마 | 2015-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어 쓴 《징비록》
일본도 중국도 탐낸 임진왜란의 기록을 말한다!
《징비록》은 지금의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거울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국방·군사·정치·외교·민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대신 유성룡이 쓴 임진왜란 기록이다. 이 책은 조선에서 간행된 이후 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새로이 간행했고, 중국 역시 임진왜란 전사의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찍이 영어판까지 나온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 기록이다.
책 이름에서 “징비”라는 말은 《시경》 [소비편小毖篇]에 나오는 “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유성룡이 쓴 서문 가운데 “지난날을 생각할 때마다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라는 문장과 맥이 닿는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성룡이 후대에 남긴 글이다. 위정자들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대처로 수많은 백성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지, 그리고 나라의 운명이 상국이자 대국인 명나라에 맡겨진 사이에 나라의 체모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절절히 이야기한다. 당시 조선은 군사작전권마저 명나라에 사실상 넘긴 상황에서 침략자를 마음 놓고 응징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서는 한강을 기점으로 조선을 분할통치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구원병을 보낸 또다른 전쟁 당사자인 명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조선을 완전히 식민통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는 사이에 백성은 “차마 제 자식을 잡아먹지 못해, 서로 자식을 바꾸어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이어갔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절감한 유성룡은 전쟁을 막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자신의 힘으로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절망했다. 정유재란 이후 완전히 조정에서 물러난 유성룡은 고향인 경상도 의성에 들어앉은 채 지난 7년 전쟁의 기록과 기억을 정리해 생생하게 되살린다. 정직한 태도로 조선 조정의 분란과 무능을 기록했고,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싸운 이순신과 의병의 활약에 온당한 존경을 보냈다. 또한 굴욕적인 외교의 실상을 고백하고, 백성의 고통에 같이 아파했다.
임진년에 시작돼 7년간 이어진 전쟁의 실상은 이렇게 유성룡의 손을 통해 다큐멘터리 겸 르포르타주 《징비록》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성룡의 수고는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병자호란이라는 굴욕을 통해 조선은 다시 한 번 짓밟힌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로부터 불과 100여 년 전 일어난 한일강제병합이라는 사건을 통해 또다시 반복된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역시 그때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징비록》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봐야 할 때다.
“징懲-지난 일을 뉘우치고, 비毖-후세를 위해 앞으로의 교훈을 찾는, 록錄-뼈아픈 역사의 기록”이라는, 고전 속의 사전적 의미를 훨씬 뛰어넘은 함의로 《징비록》을 찬찬히 톺아봐야 할 것이다.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어 쓰다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탓하기는 쉬워도 그 침략에서 드러난 우리의 치부를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잘못과 부끄러움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잊는 것은 편안하지만 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징비록》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용기에서 나온 것이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중견 시인 김기택은 《징비록》을 새롭게 다듬어 쓰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기택은 한국의 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첫 작업 역시 역사 기록인 《홍경래》(알마)였다. 이 작업에서도 김기택은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그럴듯하게 잘된 일, 모두들 성공했다고 여기는 일만이 다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떠올립니다. 홍경래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힘 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죄를 진 사람처럼 억울하게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 …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건강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이런 정도로라도 살 수 있는 것은, 홍경래 같은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훌륭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마음과 태도는 《징비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저 침략자를 욕하고, 우리 편 안에서 억지 영웅을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반성을 통해 정말 소중한 역사의 교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김기택은 실패의 기록 안에서도 거기에 깃든 역사의 교훈을 조명하려고 노력했다. 《징비록》에서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원작자의 마음을 오롯이 되살린 것이다. 김기택은 시인다운 감수성으로 《징비록》 안에 담긴 못난 역사, 슬픈 역사, 상처 깊은 역사의 의미를 다시 살려 드러낸다. 그래서 역사 앞에서 정직한 기록의 참 의미를 독자 앞에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전문가의 해설, 완성도 높은 미술 작업이 긴밀히 어우러진 새로운 《징비록》
일평생 전쟁사 연구에 몸을 바친 임홍빈 전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선임연구원의 해설도 본문과 긴밀히 맞물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해설은 전쟁의 중요한 일지와 연대기 그리고 조선, 일본, 명나라의 전력과 무장의 실제를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통해 풀어냈다. 일본군의 전력과 무장 그리고 작전의 실제를 해설을 통해 들여다보자.
“전투부대가 3~4줄의 전열로 대기하면 제1진 기병대가 적진을 돌파하여 두 도막으로 쪼개 포위하고, 조총으로 무장한 제2진 철포조鐵砲組가 집중 사격을 퍼부어 무너뜨린다. 그런 다음에는 재래식 활로 무장한 제3진 궁병조弓兵組가 다시 일제 사격을 퍼부어 전열을 혼란에 빠뜨린다. 마지막에는 창칼로 무장된 제4진의 창검조槍劍組 밀집 부대가 일제히 돌격하여 백병전을 벌여 압도한다. 이런 짜임새와 전술을 갖춘 군대가 곧 근세 일본 특유의 경무장 보병 ‘아시카루足輕’다.”
이와 같은 전문적인 해설은 탄금대 전투, 서울 함락 및 수복, 평양성 함락 및 수복, 행주 전투, 1차 및 2차 진주성 전투, 이순신의 해전, 일본군의 경남 농성전 등 전체에 걸쳐 전쟁사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돕는다. 그뿐 아니라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동아시아 역사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또한 임진왜란의 전범이었던 일본 장수와 정치인들이 임진왜란 뒤에 이어진 일본 내부의 새로운 내전 끝에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지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미술 작업 또한 남다르다. 이제까지 임진왜란 관련한 한국 출판물의 미술은 전통 시대의 판에 박힌 자료를 답습하기 일쑤였다. 전문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미술의 재구성 또한 식상한 형상을 벗어나지 못한 감이 있다.
김기택의 글 작업에 발맞춘 이부록의 미술 작업은 김기택이 섭렵한 국립진주박물관과 일본 오사카박물관의 전문 자료를 섭렵한 결과다. 두 박물관은 각각 한국과 일본의 임진왜란 전문 전사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임진왜란과 관련한 일본 측 군기물(반다큐멘터리, 반소설류)에 등장한 미술 형상을 널리 참고했다. 또한 동시대 및 후대가 묘사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주요 인물의 초상화까지 확인해 《징비록》에 전혀 새로운 미술 형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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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날 위의 역사
이덕일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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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날 위의 역사
이덕일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헬조선’과 ‘흙수저’의 시대, 응답하라 우리 역사!
21세기 대한민국이 돌아본 500년 조선
역사는 데자뷔다. 100여 년 전, 구한말과 21세기 대한민국은 얼마나 다른가? 정치, 외교, 안보 등 분야별 변화의 방향성과 주체가 다를 뿐, 거의 ‘데자뷔’가 느껴질 정도로 당시의 복사판, 또는 축소판이다. 대한민국이 민주화라는 이름의 개혁이 일구어져가는 과정을 체험하고 환호했던 국민들은 역사가 언제나 진보하리라는 순진한 믿음을 가졌으나, 지금은 그 순진한 믿음을 비웃듯이 온갖 퇴행이 판을 친다.
이 지독한 혼돈과 퇴행의 시대에, 역사학자가 입을 열었다. 『칼날 위의 역사』는 역사학자인 지은이가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인사 등 사회 각 분야별 현안에 대해 역사 속에서 건져올린 생생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노비와 비정규직, 광해군과 불통, 왕의 시간과 대통령의 시간, 군적수포제와 담뱃값 인상, 류성룡과 총리 잔혹사 등 조선과 대한민국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역사의 데자뷔를 체험케 함으로써 역사가 ‘살아 있는 오늘의 반영’임을 알려준다.
『칼날 위의 역사』가 들려주는 42개의 이야기 중에 첫머리를 장식하는 인물은 실질적으로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이다. 격동의 구한말에 무려 44년, 반세기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왕좌에 앉아 있었지만 역사에 남은 고종의 ‘성취’는 ‘망국의 전당’ 등극이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은이는 그 이유를 고종과 동시대 일본의 왕이었던 메이지를 비교함으로써 명쾌하고 극명하게 보여준다.
입헌군주제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선택하고 학제를 개편하는 등 개혁을 통해 부국강병을 꿈꾸었던 일왕 메이지와는 대조적으로 고종은 ‘자신이 웅대한 지략과 불세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며 권력을 모두 쥐고 세상일에 분주(황현, 『매천야록』)’했던 퇴행적 군주였다는 것이다. 격동의 시대에 최전선에서 백성들을 이끌어야 할 군주가 자신과 세계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자신이 웅대한 지략과 불세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며 시대착오적 왕권 강화에 몰두한 결과, 조선 왕조 500년 사직은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우리 민족은 암흑의 일제 강점기를 맞이했으며, ‘물려받고 싶지 않았던’ 고종의 유산은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족쇄로 질기게 작용하고 있다.
지은이는 고종에 대해 “일본의 발전된 결과물은 부러워했으나 그런 결과를 낳은 과정은 걷고 싶어 하지 않았다. 고득점을 바라면서도 놀러만 다니는 수험생” 같았다고 혹독하게 평가한다. 그런 평가에는 이유가 있다. 고종은 재위 21년에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수구 세력과 손잡고 청나라를 끌어들여 급진 개화파를 모두 제거하여 개화의 싹을 잘라버렸다. 재위 33년(1896)에는 느닷없이 러시아 영사관으로 도망가는 아관파천을 단행한 후 경무관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불러 갑오개혁을 주도하던 김홍집 등을 처형하라고 명했다. 또한 나라를 팔아먹은 공공의 적인 ‘을사오적’의 한 명인 박제순을 을사늑약 체결 이후 오히려 승진시키는 등, 백성들의 분노는 전혀 읽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보를 했다. 서양의 제국주의가 물밀 듯이 몰려오는 총체적 난국에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게 대처하는 대범한 리더십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역사가 말하는 21세기 대한민국,
21세기를 말하는 조선
한심하기로 따지면 고종만 그러할까? 임진왜란이 터지자 한양을 버리고 북쪽으로 도망가고 이순신을 질투하고 죽이려 했던 선조, 사관들을 탄압하고 역사를 마음대로 찢어발기는 등 전횡을 휘두르다 쫓겨난 연산군, 망해버린 명나라를 숭배하고 ‘뜨는 해’인 청나라를 무시하다 삼전도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을 당한 인조 등 조선의 역사에는 대한민국이 참조할 만한 에피소드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 반면에 국난의 위기에서 백성을 먼저 생각한 명재상인 류성룡과 김육, 이경석, 그리고 세계전쟁사에 길이 남을 ‘군신’ 이순신이 대척점에 서 있기도 했다. 우리는 용렬한 군주의 초상에서는 반면교사를, 강직하고 오로지 백성만 생각한 신하들의 모습에서는 우리 시대의 멘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지은이는 역사를 통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구한다. 조선을 망국으로 이끈 고종을 첫머리에 세운 것과 대조적으로 조선 후기의 위대한 개혁군주였던 정조 이야기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인 신하들, 말하자면 자식 된 도리로 ‘원수를 갚아야 마땅할’ 철천지원수들과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정사를 의논해야 하는 지옥 같은 나날들을 이를 악물고 견디면서도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되 처벌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개혁정치의 꿈을 펼쳤던 군주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병역 면제,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의 ‘추잡 3종 세트’인 무리 대신에 ‘헬조선’과 ‘흙수저’의 현실을 타파할 수 있을 정조 같은 리더, 류성룡·김육·이경석 같은 고위 공직자가 필요하다. 『칼날 위의 역사』에는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위기인 대한민국의 오늘을 뼈저리게 근심하고 더 늦기 전에 조선의 교훈을 깊이 새기자는 소리 없는 외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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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늘을 나는 푸른 자전거
실라 컨웨이 | 위즈덤커넥트 | 2015-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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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늘을 나는 푸른 자전거
실라 컨웨이 | 위즈덤커넥트 | 2015-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녀 세대인 대학생들이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혹은 조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부모 세대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한국외대 영어학부에서 강의를 하던 교수 실라 컨웨이의 제안에 따라 학생들이 부모님의 인생 이야기를 녹음해 오는 과제를 수행했던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들 부모 세대의 이야기는 한국 현대사에 대한 구술사이자 생활사이기도 하다. 엮은이는 이들 열네 개의 이야기에서 한국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삶, 박정희 독재 정권,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이 부모 세대의 마음 속에 남긴 상흔 등의 주제를 발견한다.
특히 실라 컨웨이는 학생들에게 부모의 손을 만져보고 관찰하라는 과제를 내주기도 했다. 그 가운데 오정우 씨가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관찰한 손과 아버지의 삶에 관해 쓴 글은 이후 LA타임즈에 소개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각 글마다 자녀 세대가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부모 세대의 역사를 듣고 이해하며, 두 세대가 서로 화해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책 말미엔 한국과 같이 식민지 경험을 갖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인 엮은이의 인생 이야기도 실려있어 한국의 경우와 비교해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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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허균
신정일 | 상상출판 | 2016-10-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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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허균
신정일 | 상상출판 | 2016-10-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천재 작가이자 혁명가 그리고 자유인
시대에 맞선 허균을 만나다! 지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난 허균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당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불온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혁명가 조선 500년 역사상 역모사건에 몰려 비운의 생애를 마감한 걸출했던 인물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원되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허균이다. 세상을 개혁하려다가 세상의 날선 칼날에 그 꿈을 펼치지 못한 채 비운의 생을 마감한 허균. 그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홍길동전》을 쓴 사람.” 혹은 “허난설헌의 동생.” 조금 더 안다 하는 사람은 “혁명아, 율도국, 조선의 천재 중의 천재.” 그런데《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그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그는 천지간의 한 괴물입니다. (……) 그 몸뚱이를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고, 그 고기를 찢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일생에 해온 일을 보면 악이란 악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 강상을 어지럽힌 더러운 행동을 보면 다시 사람이라 할 수 없고, 요망한 참언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그의 장기이니.” 허균은 당시 세상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모함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가식 없이 솔직했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으로 불화를 빚었다. 그 결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그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조선의 천재 작가 허균 조선 중기의 문신 김시양은 허균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문장은 남이 따를 수 없이 한 시대에 뛰어났으나 사람이 경박하고 조심스럽지 못하다.” 이처럼 허균과 동시대를 살았던 대부분의 사대부들은 허균의 사람됨은 나쁘게 평했지만 그의 시와 문장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고전문학사상 중요한 책들을 여럿 펼쳐냈는데, 그중에서도 《국조시산》은 조선 초기의 문장가이자 정치가인 정도전에서부터 권필에 이르는 35명의 시 877편을 수록한 시선집이다. 허균은 다른 책과 달리 시를 고르기만 하지 않고, 그 시에 대한 비평을 덧붙였으며 역적이란 이름으로 비운의 죽임을 당한 뒤에는 시를 잘 짓고자 하는 선비들이 은밀히 보던 책이다. 행동이 경박하고, 옳지 못하다며 수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문장력과 시를 보는 감식안만큼은 인정받았던 허균. 그 뛰어난 문재에 대한 평가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명문가의 자제가 남긴 《홍길동전》 허균은 조선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허엽은 동인의 영수였고, 배다른 형제지만 누구보다 허균을 아낀 큰형 허성은 정치가이자 문장가로 이름났던 인물이다. 둘째 형 허봉 역시 당대의 빼어난 문장가이자 아버지의 뒤를 이은 동인의 영수였으며 누이 허난설헌은 조선이 낳은 여류 시인으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기억되고 있다.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허균 또한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기억력도 뛰어나 한번 본 것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뛰어난 집안의 자제가 어울려 지냈던 사람들은 뜻밖에도 서얼 출신이거나 천민 출신, 기생 등 시대의 제약에 뜻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이었다. 사대부들은 허균의 행동을 기행이라 여겨 비난했으나 허균은 당대의 모순과 불합리를 인지하여 이를 개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뜻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으로 이어졌다.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백성뿐 허균이 자신의 개혁사상을 가장 많이 표출한 글이 바로 〈호민론〉이다. 허균은 이 글에서 신분 차별이 없는 새로운 이상향을 꿈꾸었다. 그는 잠자는 민중을 이끌고 나가는 지도자를 호민이라고 보았고, 그런 이유로 글의 첫 부분은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일 뿐이다”라고 시작한다. 그런데 당시 조선 벼슬아치의 부패는 극에 달해 있었다. 백성과 이익을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뇌물을 받는 것도 당연시되었던 사회였다. 허균이 저작한 《홍길동전》의 홍길동도 ‘호민’으로서 민중을 이끌고 나아가 이상국을 건설했던 인물이며, 허균 또한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염원하였다. 불합리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한 것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사상으로 정립되었고, 세상의 흐름에 반대되는 ‘역적’의 길로 인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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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화랑 이야기
황순종 | 인문서원 | 2017-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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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화랑 이야기
황순종 | 인문서원 | 2017-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꽃보다 아름다운 고대 청년들의 삶은 어땠을까?
천년왕국 신라인들의 분방한 삶과 사랑,
그리고 풍류가 천년의 시공을 넘어 되살아난다!
천 년 전 역사의 한 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름다운 남자들의 집단이 있었다. 천년왕국 신라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간 그들의 이름은 화랑.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켜 삼국시대를 종식시키고 발해와 더불어 남북국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신라사의 최전선에서 장군으로, 재상으로, 충신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그 남자들은 각자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집단, 화랑의 이름으로 후세에 남았다.
화랑에 대해 기록한 최초의 역사서는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다. 『화랑세기』는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32명의 가계 중심으로 왕족과 골품 귀족들의 복잡한 계보와 분방한 삶을 기록한 귀중한 문헌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몇몇 유명한 화랑들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화랑 이야기』는 이들 세 가지 문헌에 기록된 40여 명의 화랑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가계를 통해 신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청년 엘리트 집단 화랑과 그들을 둘러싼 신라의 왕족과 귀족들의 분방한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이 추구했던 풍류를 조명함으로써 고대 신라 사회를 재구성하는 책이다.
섬세한 사다함에서 채식주의자 보종까지,
신라 청년들의 ‘캐릭터 열전’
화랑제도는 23대 법흥대왕 때부터 30대 문무대왕 때까지 약 170년 동안 존속한 제도이다. 화랑의 기원은 여자를 우두머리로 삼았던 원화인데, 이 원화 자리를 놓고 질투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원화제도를 폐지하고 남자를 우두머리(풍월주)로 삼는 화랑제도를 만든 것이 시발점이었다. 화랑이라는 이름 역시 1세 풍월주인 위화(魏花)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화랑은 신라 지배층에 새로운 인재를 공급하는 인재풀로서 충실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화랑’은 당시의 정치적 · 사회적인 상황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좋은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본문은 1부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풍월주 32명, 2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화랑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익히 짐작할 수 있듯이, 사다함에서 김유신, 김춘추 등 기라성 같은 신라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유명인들이 화랑이자 풍월주 출신이다.
『화랑 이야기』에는 관창이나 유신, 춘추 등 유명한 화랑들 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랑들의 면면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어머니와 눈이 맞은 부하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아 요절한 섬세하고 다감한 사다함(5세 풍월주), 낮은 신분이었으나 오로지 실력만으로 풍월주까지 오르고 고귀한 신분의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여 백년해로한 문노(8세 풍월주), 콩죽을 먹고 고기를 즐기지 않았던, 말하자면 채식주의자에 가까웠으며 ‘신라판 르네상스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졌던 보종(16세 풍월주)과 같은 화랑들의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는 재미있는 ‘캐릭터 열전’으로도 읽을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보자. 역사 드라마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미실에게는 남동생 미생이 있었다. 미생은 12살에 사다함의 낭도가 되었는데 사실은 권력자인 누나 미실이 ‘함량 미달’인 동생을 밀어넣은 것이었다. 오늘날로 치면 ‘부정입학’을 시킨 것이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화랑이 되기는 했으나 미생은 말에 올라타지도 못했던 것이다. 당시 풍월주(미진부)는 미생을 쫓아내려 했으나 미실이 강경하게 반대한다.
미실이 미생에게 명하여 사다함의 낭도가 되었다. 그때 미생의 나이 12살이었는데 말에 올라타지 못했다. 미진부가 쫓아내려 하자 미실이 반대했다.
“어찌 내 아우를 한 번에 내칩니까?”
사다함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문노가 이를 꾸짖었다.
“낭도가 되려는 자가 힘으로 말에 오르지도 못하고 검을 쓰지도 못한다면 하루아침에 일을 당할 때 어디에 쓸 것인가?”
사다함이 절하여 미생을 두둔했다.
“미생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우입니다. 얼굴이 아름답고 게다가 춤을 잘 추어 여러 사람을 위로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가하지 않겠습니까?”
문노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으나 미생은 검도를 좋아하지 않고 내심 문노를 꺼려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사다함은 난처했으나 방도가 없었다. (본문 90쪽에서)
예나 지금이나 치열한 자기검열 없는 권력자는 비리를 저지르기 쉬운 존재이며,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씁쓸한 에피소드다. 이밖에도 왕통과 권력을 둘러싼 삼각쟁투, 알콩달콩하는 부부 이야기도 나온다. 열세 살 소년 화랑 보리는 일곱 살짜리 신부 만룡과 혼례를 치른 다음, 꼬마 신부를 업고 어화둥둥하며 태후와 대왕에게 인사를 가고, 유신(김유신 장군)의 동생 흠순은 술독에 빠진 뱀을 보고 놀란 아내 보단을 다락에서 업고 내려올 정도로 다정다감했다.
젊었을 적에 흠순은 술을 좋아하여 보단이 직접 술을 빚어 다락 위에 두고 대령했다. 어느 날, 그날도 흠순이 술을 찾자 보단이 다락으로 올라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흠순이 다락에 올라가보니 큰 뱀이 술독에 들어가 취해 있고 놀란 보단이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흠순은 부인을 업고 내려왔고, 이후 두 번 다시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보리가 이를 듣고 말했다.
“처를 사랑함이 이와 같으면 둘째 딸을 주어도 좋다.”
그래서 보단의 누이동생 이단을 또 흠순에게 시집보내 세 딸과 두 아들을 낳았다. 자매가 한 지아비를 섬긴 까닭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기색이 없었다. (본문 170~171쪽)
음란과 문란 사이,
독특한 혼인 풍습 너머의 풍경을 훔쳐보다
앞에 인용한 본문에는 현대인이 화들짝 놀랄 만한 대목이 버젓이 나온다. “자매가 한 지아비를 섬긴 까닭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기색이 없었다.”라는 대목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화랑세기』에는 현대인인 우리 눈에는 매우 충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있다.”고 미리 경고(?)를 하고 있다. ‘충격적인 내용’이란 고대 신라인들의 독특한 혼인풍습이다. 기본적으로 신라의 혼인제도는 일부일처제였지만, 신국(신라는 기본적으로 신들이 다스리는 나라라는 ‘신국’을 자처했다)의 특성상 대왕을 위시한 왕족이나 귀족들은 신이나 그에 준하는 존재로서 정실부인이나 남편 외에 다른 부인이나 남편들을 두었다. 친족혼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이런 면은 오늘날의 유교적 · 기독교적 윤리의 관점에서 보면 문란하거나 음란한 것으로 오해받기 쉽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것이 하나의 문화이자 관습이었다. 사회적 제도나 윤리적인 규범은 시대나 민족에 따라 다르고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잣대로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의 편견’을 버리고 진솔한 신라 사회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읽는다면 『화랑 이야기』는 다른 문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하고 재미있는 또 하나의 역사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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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말하지 않는 한국사
최성락 | 페이퍼로드 | 2016-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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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말하지 않는 한국사
최성락 | 페이퍼로드 | 2016-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빠지는 삼국 통일과 무능했던 조선 말기 왕실을 거쳐
좌우지간에 숱한 논쟁을 불러온 근현대까지!
※주의※
진지하고 교양 있는 독자분들이 뒷목을 잡을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검정 교과서에도 없고 국정 교과서에도 없을 그런 역사가 있다?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미화되고 축소된
한국의 치부와 뒤틀린 과거에 주목하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취지로 씌어진 책이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검정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국정 교과서에서도 다루지 않을 내용들을 써내려간 책에 가깝다. 너무도 사소하고 지엽적이거나, 애국심과 자긍심을 가지는 데 방해가 되거나, 언급하는 순간 낙인이 찍힐 수도 있는, 그 모든 내용들을 근대 이전부터 현대까지 42가지 주제로 나눠서 조목조목 따져본다.
이 책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엄정하고도 체계적으로 구성된 본격 역사서와는 거리가 멀다. 정설로 굳어진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같은 사건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역사 에세이 또는 칼럼에 가깝다. 단문 위주로 경쾌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반론을 의식해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방어막을 치지도 않는다. 저자의 주 전공이 역사학이 아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끌어오는 비유들도 신선하다. 충선왕이 원나라에서 고려를 다스린 것을 두고 중소기업 사장 자리보다 삼성전자 전무 자리를 택한 경우로 해석하는가 하면, 조선 말기 하급 관리의 연봉 책정을 경찰차의 기름값을 지원해주지 않았던 정부의 사례에 빗대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한국 역사의 치부를 숨겨도 다른 나라들에 의해서 결국 밝혀지고 말 것’이라고 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벌어진 일일수록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제적인 망신은 물론이고, 언제 또 비극이 되풀이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독자들이 이 책을 펼쳐본다면, 그동안 딱딱하게 굳어져 있던 역사 인식의 틀에 신선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검정 교과서에도 없고 국정 교과서에도 없을
그런 역사가 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위, 국정화에 반대하는 취지를 담은 역사 단행본 출판, 국정화에 반대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과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 그 어느 때보다 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그런데 『말하지 않는 한국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취지로 쓰여진 책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검정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국정 교과서에서도 다루지 않을 내용들을 써내려간 책에 가깝다. 그런데 과연 그런 내용이 있을까? 설사 있다 하더라도 지금껏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너무도 사소하고 지엽적이거나, 애국심과 자긍심을 가지는 데 방해가 되거나, 언급하는 순간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든지……. 『말하지 않는 한국사』에는 이 모든 내용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온통 의문 부호로 점철된 목차도 범상치 않은, 위험하고도 불편한 책 한 권이 나왔다.
저자는 근대 이전부터 현대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 외면하거나 감추고 있었던 진실들을 42가지 주제로 나눠서 조목조목 따져본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과 같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가정에 대해 ‘고구려는 결국 중국의 속국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단언하기도 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전쟁은 북침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상상은 순식간에 비약하기도 하고, 끝도 없이 암울해지는가 하면 절망이 극에 달할 때쯤에는 논의를 마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간다.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 저자가 행정학?경영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주 전공이 역사학이 아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끌어오는 비유들도 신선하다. 충선왕이 원나라에서 고려를 다스린 것을 두고 중소기업 사장 자리보다 삼성전자 전무 자리를 택한 경우로 해석하는가 하면, 조선 말기 하급 관리의 연봉 책정을 경찰차의 기름값을 지원해주지 않았던 정부의 사례에 빗대기도 한다.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이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의 실황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를 하면 한국, 미국, 중국 등이 연달아 성명서를 통해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한국 역사의 치부를 숨겨도 다른 나라들에 의해서 결국 밝혀지고 말 것’이라고 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벌어진 일일수록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제적인 망신은 물론이고, 언제 또 비극이 되풀이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국주의 정당화, 독재 옹호?
금기를 넘나드는 도발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장!
이 책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엄정하고도 체계적으로 구성된 본격 역사서와는 거리가 멀다. 정설로 굳어진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같은 사건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역사 에세이 또는 칼럼에 가깝다. 단문 위주로 경쾌하게 서술되어 있는 데다가, 반론을 의식해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방어막을 치지도 않는다. 특히 지금까지도 해석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근현대사를 보는 관점은 과감하다 못해 용감하기까지 하다. ‘일제 시대가 암흑기이기는 했지만, 굶어 죽는 사람이 줄어들고 생활수준이 높아졌다’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자칫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한다는 오해를 살 법도 하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헌법에 대한 투표가 부정선거이기는 했지만, 결과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고 국민들의 선택이었다’라는 대목은 독재를 옹호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새로 만들어질 국정 교과서의 논지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는 구석이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저자는 애초에 특정 사관이나 학파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래서 각각의 주제는 진보와 보수, 친일과 친미 등의 기준으로 나뉠 수도 있겠지만, 한 권의 책으로서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듯하다. 엄숙하고 비장하게 역사를 배우고 가르치는 이들에게 『말하지 않는 한국사』는 치기 어린 반항아 같은 책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질문들을 곰곰이 따져 보면 막상 틀린 말은 없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라는 저자의 제안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그동안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의 가치는 금기시되는 관점이나 주목하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자유롭게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자의 의도는 한국 역사에서 사실 그대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다. 조선 말기의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일본에 선진 문화를 전파해준 통신사 행렬이 어떻게 대마도의 농간에 속아넘어 갔는지, 한국전쟁이 참혹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를 모른 채로 인정하지도 않는다면 지난 날의 과오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여지도 사라지게 된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는 분명 잘 읽히는 책이지만, 소화하기에는 어렵고 불편한 책이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독자들이 이 책을 펼쳐본다면, 그동안 딱딱하게 굳어져 있던 역사 인식의 틀에 신선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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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콘서트 1
황광우 | 생각정원 | 2016-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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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콘서트 1
황광우 | 생각정원 | 2016-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철학 콘서트』시리즈로 30만 독자의 선택을 받으며 철학의 대중화를 이끈 황광우가 『역사 콘서트』로 돌아왔다. 저자 황광우는 서문에서 잘못 배운 역사,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되찾고자 책을 썼다고 밝힌다. 조선사 500년을 관통하는 이 책은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왕과 선비뿐 아니라 여성과 노비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를 이루었던 인물들의 혁신적인 선택과 주체적인 행동을 특유의 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1권은 조선 전기에 해당하며, 조선의 ‘창업’과 ‘수성’을 담고 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조선의 건국을 시작으로, 수성의 시대인 세종기를 거쳐 훈구와 사림의 붕당 시대를 담았다. 2권은 조선 후기에 해당하며, 조선의 ‘갱장’과 ‘파국’을 담고 있다. 왜란과 호란이라는 거대한 외세 침략과 민중의 저항, 백성을 위한 조선을 건설하려 했던 영·정조의 고뇌와 재기, 끝으로 왕조 500년의 ‘파국’을 담았다.
위화도 회군에서 동학농민혁명까지,
조선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
‘결정적 순간’은 사진예술론에서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라 할 만한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진집 서문에서 처음 쓴 이 말은 이후 브레송의 예술관을 상징하는 개념이자 가장 뛰어난 사진예술론의 하나가 되었다. 『역사 콘서트』의 부제는 ‘황광우와 함께 읽는 조선의 결정적 순간’이다. 저자는 위화도회군에서 동학농민혁명까지 시대를 뒤흔들고 일으켰던 조선의 혁명적 리더들, 그들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 정도전은 왜 이성계의 함주 막사를 찾았고 이성계는 왜 위화도에서 말머리를 돌렸는지, 세종대왕은 왜 17만 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벌였는지, 이순신은 왜 그토록 공격받으면서까지 왕명을 거부했는지, 정조는 어떻게 단 한 명의 백성도 공짜로 부리거나 국고를 축내지 않고 화성을 세웠는지, 이 밖에 이방원(태종), 세조, 정인지, 성삼문, 조광조, 서경덕, 이황, 조식, 이이, 선조, 송덕봉, 서산대사, 허균, 김육, 송시열, 숙종, 영조, 박문수, 이익, 홍대용, 박지원, 임윤지당, 신재효, 황현, 비숍, 유계춘, 전봉준… 무수한 민중들은 왜 그때 그런 선택과 행동을 했는지, 왕과 선비뿐 아니라 여성과 노비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를 이루었던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을 특유의 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이 여정에서 독자는 역사에 기록되었으나 누구도 잘 알지 못했던 ‘뜨거운’ 우리 역사의 진면목을 『역사 콘서트』로 만나보게 된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잃어버린 ‘나의 역사’를 찾아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을 읽은 그날 밤 시인 김수영은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만났다. 그랬다. 우리는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이었다. 고아가 잃어버린 부모를 만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저 부모를 부둥켜안고 우는 것뿐이다. 그래서 시인은 그날 밤 휘몰아치는 영혼의 떨림을 그렇게 노래했던 것이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_‘서문’ 중에서
책(서문)은 김수영의 시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와 연애하고 있다”라는 시구에서 멈춰선 저자는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라는 구절에 이르러선 이해하기 힘든 역설을 느낀다. 그러다 한국어가 있어도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한국사가 있어도 한국사를 배우지 못하는 한국인, 외국 여성(이사벨라 B. 비숍)이 남긴 기록을 통해서나 비로소 자기 역사를 만난 식민지 시인의 감격을 헤아린다. “그날 밤 김수영은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만났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의 역사가 위대한 까닭은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500권의 『조선왕조실록』과 3000권의 『승정원일기』를 차치하고라도 선비들이 남긴 문집이 1만 권이 넘는다. 『역사 콘서트』는 저자가 20년 동안 수많은 사료와 문헌들을 섭렵하며 역사와 마주하고 재해석·재구성한 결과물이다. 김수영이 잃어버린 역사를 만난 환희를 시로 남겼듯, 저자는 스스로 구하고 캐내 정성스럽게 살핀 ‘나의 역사’를 두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투쟁의 역사 Vs 기록의 역사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인간은 두 역사를 갖는다. 하나는 살며 사랑하고, 소유하며 투쟁하는 역사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삶을 기록하는 역사다. “지금까지 모든 철학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라는 금언 그대로 나에겐 오직 세계를 변화시키는 투쟁만이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삶을 기록하는 일이 투쟁 못지않게 비중 있게 다가온다. 아니, 투쟁의 역사보다 기록의 역사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_2권 ‘에필로그’ 중에서
인간은 투쟁하는 역사와 기록하는 역사를 갖는다. 투쟁은 10년의 현실을 바꾸지만, 기록은 100년의 역사를 바꾼다. 현실을 변화시키는 ‘투쟁’만을 의미 있게 여기던 사람이라도 역사와 온몸으로 만나고 나면 삶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 것인가가 삶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시종일관 ‘식민사관 넘어서기’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것의 어려움을 상기한다. 국토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거나 문화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거나 영웅을 찾아 칭송한다고 해서, 나아가 우리 국토의 영역이 더 광활하다고 주장하거나 한국 상고사를 보강, 민족주의가 강화된 교과서를 배포한다고 해서 식민사관을 넘어서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장 『조선왕조실록』부터 찾아 읽어보라고 권한다. 세종은 왜 비밀리에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동국정운』을 편찬했을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진만 찍지 말고 한 번쯤 「세종실록」을 살펴봐야 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뜨거운 민중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기존의 많은 역사서가 왕과 선비의 역사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평민과 노비, 여성의 역사를 두루 담고 있다. 저자는 양반의 100결 규모의 농장은 소작농과 노비의 땀 없이는 하루도 운영되지 않았고, 해전의 승리를 이끈 거북선은 이순신이 아닌 목수가 만들었고 64명의 격군이 번갈아 저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정조가 죽고 11년 만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이어진 민란과 1894년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 동학농민혁명을 자세히 다루어 외세의 침략 못지않게 민의를 돌보지 않은 무능한 조정, 이에 저항하는 민중의 분노가 ‘스스로’ 파국을 결정지었음을 강조한다.
혁명과 개혁을 단행한 각계각층의 리더십과 주체적인 민중의 봉기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많은 분량에 할애했다.
지배자들이 당대의 문제를 외면하면 민중이 고통받는다. 나는 보았다. 진주민란과 동학농민혁명을 보았다. 그때 일어선 민중은 제 한 목숨 살고자 일어선 소인배가 아니었다. 모두가 세상을 바꾸자고 일어선 호민이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동적 역사였고, 역동적인 민족이었다. 평시에는 제 잇속만 차리는 것으로 알았던 그 어리숙한 민중이 한번 일어서니, 화산이 되고 해일이 되어 못된 세상을 휩쓸어버리는 모습을 나는 지난 역사에서 보았다. 우리 민중에겐 그 힘이 있다. 이것이 『역사 콘서트』가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_2권 ‘에필로그’ 중에서
누구의 시선으로 어디를 바라볼 것인가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접근
역사는 주체의 시각과 의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구성될 수 있다. 저자는 실록에 전하는 정치사 외에도 여러 문헌과 사료를 살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다각도에서 접근한다. 임진왜란을 이야기할 때는 「선조실록」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해상에서 치열하게 싸운 명장 이순신의 시각(『난중일기』)과 왜란 당시 산으로 도망가 숨어 살았던 선비 오희문의 고백(『쇄미록』)을 보여주면서 동시대 인물들의 뿌리는 같지만 결이 다른 고뇌를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주관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선왕조의 인물을 세계사의 인물과 비교하기도 한다. 정도전과 플라톤, 태종 이방원과 당 태종 이세민, 이순신과 그리스의 테미스토클레스, 서경덕과 코페르니쿠스, 조광조와 토머스 모어, 정조와 루이 16세, 판소리의 집대성자 신재효와 호메로스를 비교함으로써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세계사적 지평 위에서 서술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한국사 해석과 기록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는 요즘, 각자가 스스로 시작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역사 콘서트』를 통해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비로소 ‘나의 역사’를 찾는 과정을 가늠해보길 권한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흥미진진한 콘서트의 막이 내리면, 더 찾아보고 톺아보고 싶은 실록의 한 페이지,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 한둘쯤은 떠오르지 않을까. 역사는 계속된다. 콘서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특징
1. 흥미로운 구성
조선사 500년의 거대한 흐름을 한 축으로 설정하고, 시대를 뒤흔든 핵심 장면에서는 잠시 시간을 멈춰 세워 당시의 치열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구성을 재배치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사건에 몰입할 수 있다. 대부분 책이 이성계를 중심으로 조선의 건국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조선의 정신을 설계한 정도전의 유랑의 한순간을 조명하면서 그의 고뇌가 이성계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두 사람의 결합이 조선의 건국을 이루는 과정을 흥미롭게 구성했다.
2. 이해를 돕는 보충설명
본문 중간에는 박스와 표를, 각 장 말미에는 ‘Tip’을 넣어 본문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보충설명을 더하는 장치를 두었다. 하나의 예로, 세도가들에 맞서 이성계가 추진한 과전법을 설명하기 위해 1401년에 태어난 덕칠이네 집안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면서 농작물 수확의 절반 가까이 내던 세금이 십 분의 일로 줄어들게 되자 삶이 어떻게 개선되는지를 생생한 대화체로 풀어냈다.
3. 한눈에 들어오는 그래프와 지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러스트
조선 후기 인구변동과 노비 증감표를 보여주는 그래프와 위화도 회군로, 임진왜란 해전도, 동학농민군의 진로와 격전지 등을 그린 지도를 넣어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조선의 인물과 그들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삽화를 본문 곳곳에 배치해 이야기의 몰입을 높이고 시선의 리듬을 주고자 했다.
4. 다양한 독자층이 즐길 수 있는 책
저자 특유의 위트와 통찰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입문 독자에서 청소년, 학생, 역사 분야의 관심 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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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역사] 역사 콘서트 2
황광우 | 생각정원 | 2016-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247 |
[역사] 역사 콘서트 2
황광우 | 생각정원 | 2016-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철학 콘서트』시리즈로 30만 독자의 선택을 받으며 철학의 대중화를 이끈 황광우가 『역사 콘서트』로 돌아왔다. 저자 황광우는 서문에서 잘못 배운 역사,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되찾고자 책을 썼다고 밝힌다. 조선사 500년을 관통하는 이 책은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왕과 선비뿐 아니라 여성과 노비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를 이루었던 인물들의 혁신적인 선택과 주체적인 행동을 특유의 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1권은 조선 전기에 해당하며, 조선의 ‘창업’과 ‘수성’을 담고 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조선의 건국을 시작으로, 수성의 시대인 세종기를 거쳐 훈구와 사림의 붕당 시대를 담았다. 2권은 조선 후기에 해당하며, 조선의 ‘갱장’과 ‘파국’을 담고 있다. 왜란과 호란이라는 거대한 외세 침략과 민중의 저항, 백성을 위한 조선을 건설하려 했던 영·정조의 고뇌와 재기, 끝으로 왕조 500년의 ‘파국’을 담았다.
위화도 회군에서 동학농민혁명까지,
조선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
‘결정적 순간’은 사진예술론에서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라 할 만한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진집 서문에서 처음 쓴 이 말은 이후 브레송의 예술관을 상징하는 개념이자 가장 뛰어난 사진예술론의 하나가 되었다. 『역사 콘서트』의 부제는 ‘황광우와 함께 읽는 조선의 결정적 순간’이다. 저자는 위화도회군에서 동학농민혁명까지 시대를 뒤흔들고 일으켰던 조선의 혁명적 리더들, 그들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 정도전은 왜 이성계의 함주 막사를 찾았고 이성계는 왜 위화도에서 말머리를 돌렸는지, 세종대왕은 왜 17만 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벌였는지, 이순신은 왜 그토록 공격받으면서까지 왕명을 거부했는지, 정조는 어떻게 단 한 명의 백성도 공짜로 부리거나 국고를 축내지 않고 화성을 세웠는지, 이 밖에 이방원(태종), 세조, 정인지, 성삼문, 조광조, 서경덕, 이황, 조식, 이이, 선조, 송덕봉, 서산대사, 허균, 김육, 송시열, 숙종, 영조, 박문수, 이익, 홍대용, 박지원, 임윤지당, 신재효, 황현, 비숍, 유계춘, 전봉준… 무수한 민중들은 왜 그때 그런 선택과 행동을 했는지, 왕과 선비뿐 아니라 여성과 노비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를 이루었던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을 특유의 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이 여정에서 독자는 역사에 기록되었으나 누구도 잘 알지 못했던 ‘뜨거운’ 우리 역사의 진면목을 『역사 콘서트』로 만나보게 된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잃어버린 ‘나의 역사’를 찾아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을 읽은 그날 밤 시인 김수영은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만났다. 그랬다. 우리는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이었다. 고아가 잃어버린 부모를 만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저 부모를 부둥켜안고 우는 것뿐이다. 그래서 시인은 그날 밤 휘몰아치는 영혼의 떨림을 그렇게 노래했던 것이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_‘서문’ 중에서
책(서문)은 김수영의 시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자벨 버드 비숍 여사와 연애하고 있다”라는 시구에서 멈춰선 저자는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라는 구절에 이르러선 이해하기 힘든 역설을 느낀다. 그러다 한국어가 있어도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한국사가 있어도 한국사를 배우지 못하는 한국인, 외국 여성(이사벨라 B. 비숍)이 남긴 기록을 통해서나 비로소 자기 역사를 만난 식민지 시인의 감격을 헤아린다. “그날 밤 김수영은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만났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의 역사가 위대한 까닭은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500권의 『조선왕조실록』과 3000권의 『승정원일기』를 차치하고라도 선비들이 남긴 문집이 1만 권이 넘는다. 『역사 콘서트』는 저자가 20년 동안 수많은 사료와 문헌들을 섭렵하며 역사와 마주하고 재해석·재구성한 결과물이다. 김수영이 잃어버린 역사를 만난 환희를 시로 남겼듯, 저자는 스스로 구하고 캐내 정성스럽게 살핀 ‘나의 역사’를 두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투쟁의 역사 Vs 기록의 역사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인간은 두 역사를 갖는다. 하나는 살며 사랑하고, 소유하며 투쟁하는 역사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삶을 기록하는 역사다. “지금까지 모든 철학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라는 금언 그대로 나에겐 오직 세계를 변화시키는 투쟁만이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삶을 기록하는 일이 투쟁 못지않게 비중 있게 다가온다. 아니, 투쟁의 역사보다 기록의 역사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_2권 ‘에필로그’ 중에서
인간은 투쟁하는 역사와 기록하는 역사를 갖는다. 투쟁은 10년의 현실을 바꾸지만, 기록은 100년의 역사를 바꾼다. 현실을 변화시키는 ‘투쟁’만을 의미 있게 여기던 사람이라도 역사와 온몸으로 만나고 나면 삶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 것인가가 삶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시종일관 ‘식민사관 넘어서기’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것의 어려움을 상기한다. 국토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거나 문화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거나 영웅을 찾아 칭송한다고 해서, 나아가 우리 국토의 영역이 더 광활하다고 주장하거나 한국 상고사를 보강, 민족주의가 강화된 교과서를 배포한다고 해서 식민사관을 넘어서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장 『조선왕조실록』부터 찾아 읽어보라고 권한다. 세종은 왜 비밀리에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동국정운』을 편찬했을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진만 찍지 말고 한 번쯤 「세종실록」을 살펴봐야 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뜨거운 민중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기존의 많은 역사서가 왕과 선비의 역사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평민과 노비, 여성의 역사를 두루 담고 있다. 저자는 양반의 100결 규모의 농장은 소작농과 노비의 땀 없이는 하루도 운영되지 않았고, 해전의 승리를 이끈 거북선은 이순신이 아닌 목수가 만들었고 64명의 격군이 번갈아 저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정조가 죽고 11년 만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이어진 민란과 1894년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 동학농민혁명을 자세히 다루어 외세의 침략 못지않게 민의를 돌보지 않은 무능한 조정, 이에 저항하는 민중의 분노가 ‘스스로’ 파국을 결정지었음을 강조한다.
혁명과 개혁을 단행한 각계각층의 리더십과 주체적인 민중의 봉기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많은 분량에 할애했다.
지배자들이 당대의 문제를 외면하면 민중이 고통받는다. 나는 보았다. 진주민란과 동학농민혁명을 보았다. 그때 일어선 민중은 제 한 목숨 살고자 일어선 소인배가 아니었다. 모두가 세상을 바꾸자고 일어선 호민이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동적 역사였고, 역동적인 민족이었다. 평시에는 제 잇속만 차리는 것으로 알았던 그 어리숙한 민중이 한번 일어서니, 화산이 되고 해일이 되어 못된 세상을 휩쓸어버리는 모습을 나는 지난 역사에서 보았다. 우리 민중에겐 그 힘이 있다. 이것이 『역사 콘서트』가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_2권 ‘에필로그’ 중에서
누구의 시선으로 어디를 바라볼 것인가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접근
역사는 주체의 시각과 의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구성될 수 있다. 저자는 실록에 전하는 정치사 외에도 여러 문헌과 사료를 살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다각도에서 접근한다. 임진왜란을 이야기할 때는 「선조실록」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해상에서 치열하게 싸운 명장 이순신의 시각(『난중일기』)과 왜란 당시 산으로 도망가 숨어 살았던 선비 오희문의 고백(『쇄미록』)을 보여주면서 동시대 인물들의 뿌리는 같지만 결이 다른 고뇌를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주관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선왕조의 인물을 세계사의 인물과 비교하기도 한다. 정도전과 플라톤, 태종 이방원과 당 태종 이세민, 이순신과 그리스의 테미스토클레스, 서경덕과 코페르니쿠스, 조광조와 토머스 모어, 정조와 루이 16세, 판소리의 집대성자 신재효와 호메로스를 비교함으로써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세계사적 지평 위에서 서술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한국사 해석과 기록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는 요즘, 각자가 스스로 시작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역사 콘서트』를 통해 식민사관과 영웅사관을 넘어 비로소 ‘나의 역사’를 찾는 과정을 가늠해보길 권한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흥미진진한 콘서트의 막이 내리면, 더 찾아보고 톺아보고 싶은 실록의 한 페이지,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 한둘쯤은 떠오르지 않을까. 역사는 계속된다. 콘서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특징
1. 흥미로운 구성
조선사 500년의 거대한 흐름을 한 축으로 설정하고, 시대를 뒤흔든 핵심 장면에서는 잠시 시간을 멈춰 세워 당시의 치열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구성을 재배치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사건에 몰입할 수 있다. 대부분 책이 이성계를 중심으로 조선의 건국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조선의 정신을 설계한 정도전의 유랑의 한순간을 조명하면서 그의 고뇌가 이성계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두 사람의 결합이 조선의 건국을 이루는 과정을 흥미롭게 구성했다.
2. 이해를 돕는 보충설명
본문 중간에는 박스와 표를, 각 장 말미에는 ‘Tip’을 넣어 본문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보충설명을 더하는 장치를 두었다. 하나의 예로, 세도가들에 맞서 이성계가 추진한 과전법을 설명하기 위해 1401년에 태어난 덕칠이네 집안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면서 농작물 수확의 절반 가까이 내던 세금이 십 분의 일로 줄어들게 되자 삶이 어떻게 개선되는지를 생생한 대화체로 풀어냈다.
3. 한눈에 들어오는 그래프와 지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러스트
조선 후기 인구변동과 노비 증감표를 보여주는 그래프와 위화도 회군로, 임진왜란 해전도, 동학농민군의 진로와 격전지 등을 그린 지도를 넣어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조선의 인물과 그들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삽화를 본문 곳곳에 배치해 이야기의 몰입을 높이고 시선의 리듬을 주고자 했다.
4. 다양한 독자층이 즐길 수 있는 책
저자 특유의 위트와 통찰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입문 독자에서 청소년, 학생, 역사 분야의 관심 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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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
이종각 | (주)메디치미디어 | 2015-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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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야모토 소위, 명성황후를 찌르다
이종각 | (주)메디치미디어 | 2015-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광복 70년, 을미사변 120년 만에
드디어 명성황후 시해범의 실체가 드러나다!
을미사변 120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재조명
낭인이 살해범이라는 통설을 뒤엎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대와 낭인들이 경복궁 담을 넘어 들어가 왕비를 참혹하게 살해하고 불태웠다. 이른바 을미사변이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범인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당시 여러 증언자의 기록과 일본외교 문서 등을 종합할 때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1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범인의 정체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은 미우라 고로 주한공사가 총책임자가 되어, 대원군의 쿠데타로 위장하고 낭인부대를 동원하여 명성황후를 살해했다는 정도다. 영화와 드라마가 묘사하는 명성황후의 최후에는 언제나 기모노를 입고 칼을 휘두르는 낭인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황후 시해범이 낭인이라는 통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을미사변은 일본 군부의 군사 작전이었고, 그 범인 역시 군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우치다 사다쓰치 주한영사(미우라 공사가 왕후 살해 작전에서 철저히 배제시켰던 인물)가 보고한 「우치다 보고서」를 비롯하여, 그가 본국 하라 다카시 외무차관에게 보낸 개인서신, 그 밖에 관련 자료를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청일전쟁 후 동아시아 패권을 다투던 일본 제국 정부가, 왕비 살해라는 막중한 임무를 깡패와 다름없는 낭인패들에게 맡겼을 리 없다는 것. 곧 을미사변을 바라보는 시각틀 자체를 바꾸어야만 이 사건과 범인의 정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여우사냥’은 일본 군부의 군사 작전이었다!
을미사변은 1년 전 ‘경복궁 기습 점령’ 사건의 복사판
사실 일본군의 경복궁 난입은 을미사변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명성황후 살해 1년 전에 일본군은 ‘경복궁 기습 점령’ 사건을 일으켰다. 청일전쟁의 발단이 된 이 사건은, 일본군 2개 대대가 경복궁을 점령하여, 고종을 인질로 잡고 대원군을 앞세워 친일정권을 세운 일을 말한다. 작전계획서까지 마련됐던 이 사건은 을미사변과 거의 복사판이다.
이후 청일전쟁의 승리로 의기충천했던 일본은 러시아 주도로 이뤄진 삼국간섭으로 다시 위기감에 빠진다. 특히 민 왕후를 중심으로 ‘인아거일引俄拒日(러시아 세력을 끌어들여 일본을 물리침)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일본 입장에서는 민 왕후 제거가 시급한 목표로 대두되었다. 을미사변을 두어 달 앞둔 7월 19일 육군 무장 출신 미우라가 일본공사로 파견되고, 대본영의 지시로 공사관 부속무관 구스노세 유키히코 중좌 밑으로 대위 3명과 하사관 5명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실제 사건 당일 경복궁 난입에 동원된 일본군 장교는 10여 명에 이르고, 동원된 군 병력만 해도 3개 대대나 되었다.
이처럼 을미사변을 군사작전의 시각으로 볼 경우, 일본 군부가 결과를 책임질 수 없는 낭인부대에게 그 임무를 맡겼을 리 만무하다. 곧 민 왕후를 실제로 살해한 자는 특별한 임무를 받고 현장으로 투입된 현역 군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바로 경성수비대 소속의 미야모토 다케타로 소위이다.
‘왕비를 살해한 육군소위’는 누구인가?
저자가 미야모토 소위를 왕후 시해범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결정적인 단서는 을미사변 당일, 우치다 영사가 하라 다카시 외무차관에게 보낸 한 통의 비밀 서한이다. 사변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담은 이 보고에는, “살해당한 부녀 중 한 명은 왕비라고 하는바, 이를 살해한 자는 우리 수비대의 어느 육군소위로서……”라는 대목이 나온다. 사변 당일 사건의 과정을 전해들은 우치다가 시해범의 정체를 파악하고, 곧바로 상부에 보고한 것이다. 이후 그는 「우치다 보고서」나 히로시마 지방재판소의 검사정 보고에는 ‘육군사관’이란 표현을 써 범인의 정체를 흐리고 있다. 하지만 우치다가 하라 차관에게 읽고 태워줄 것을 요청할 정도로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는 점에서, 첫 번째 비밀서한이야말로 그날의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 우치다가 거론한 육군소위는 누구인가? 당시 경성수비대에는 4명의 소위가 있었다. 그중 다케나가 소위는 경복궁 경비를 서고 있었고, 미야모토를 제외한 두 명의 소위는 당일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왕비 살해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인물이 미야모토 소위이다.
을미사변 직후, 사건에 참여했던 경성수비대 군 지휘관들이 히로시마 헌병대에 수감돼 조사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군 장교와 낭인의 입을 통해 미야모토 소위가 마키 특무조장과 함께 왕비 살해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그중에는 미야모토가 왕비를 보호하려던 궁내부대신 이경직을 총으로 쐈다는 증언도 있었다.(이 책 117~118쪽)
사건 직후 일본 군부의 의심스런 움직임들
그리고 미야모토 소위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
이런 증언 등이 사실이라면, 미야모토 소위가 왕비 살해 현장에 있었고, 마키 특무조장이 그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의심스러운 것은 이후 일본 정부의 대처이다. 미야모토 소위와 마키 특무조장은 사건 한 달여가 지나서야 뒤늦게 본국으로 소환 명령을 받고, 각각 하급장교, 부사관에 불과한 둘의 귀국 동정이 대본영의 참모차장, 육군성의 차관 등 군 수뇌부에게 세세하게 보고가 된다. 그러고는 불과 3일 만에 서둘러 참고인 조사를 끝낸다. 구스노세 중좌를 비롯한 8명의 장교들이 헌병대 감옥에 수감된 채 조사 받은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의심을 더하는 것은 그 다음부터다. 조사 직후 소집 해제된 미야모토가 1년 9개월 뒤에 타이완 헌병대로 발령이 난 것이다. 당시 타이완은 타이완 민중들의 항일투쟁이 극심했던 곳으로, 일본 병사들이 숱하게 죽어나갔다. 특히 토비 진압의 선봉에 선 헌병대는 가장 위험한 병과였다. 38세라는 늦은 나이에 미야모토는 어째서 이 사지(死地)를 제 발로 찾아간 것일까? 그리고 을미사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구스노세 중좌가 타이완 총독부 과장으로 있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의혹을 제기한다. “미야모토를 보낸 배경에는 일본군 수뇌부의 고도의 계략이 숨겨져 있다. 군 수뇌부는 을미사변 당시 미야모토 소위의 역할을 보고받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일본에서 계속 생활할 경우 을미사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발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의심에 더욱 부채질을 하는 것은 타이완에서 교전 중 사망한 미야모토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야스쿠니 신사 충혼사』(정부로부터 제신명부를 받아 영령으로 합사한 자들의 명부)에 그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실수로 보기엔 무척이나 중대한 문제로, 앞서 구스노세 중좌가 미야모토 소위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듣고, 군 수뇌부와 그의 제신명표 문제를 의논했을지 모른다고 추정한다. “이웃나라 왕비를 살해한 자를 야스쿠니 신사가 다른 전사자와 합사해 ‘천황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으로 모시는 사실이 후일 밝혀질 경우, 국내외적으로 큰 물의를 빚을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란 의혹이다.
왜 미야모토 소위를 살해 현장에 투입했는가?
마키 특무조장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그럼 왜 미우라 공사와 구스노세 중좌 등 ‘왕비 살해’ 작전의 책임자들은 수비대의 중위(5명)와 소위(4명) 가운데 미야모토 소위를 골라 살해 현장에 투입했을까? 저자는 그들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적임자를 찾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첫 번째로 하사관이나 병졸에게 그 같은 중책을 맡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중대 병력을 지휘해야 하는 중대장(대위)을 제외한 중위나 소위 등 초급 장교 중에서, 두 번째로 일국의 왕비를 살해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기는 만큼 상당한 군대 경험과 인명을 살상한 경험, 즉 실전 경험이 있는 자, 세 번째로 임무를 수행한 후 발설하지 않을 ‘신뢰’할 수 있는 자로 골라야 했을 것이다.”(이 책 123쪽) 실제 미야모토 소위는 10여 년에 걸친 군 경력에다 ‘동학당 정토’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럼 살해 현장에 있던 마키 특무조장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그에게는 두 가지 임무가 주어졌을 거라고 추정한다. “미야모토 소위 혼자 현장에 투입했을 때, (…) 부상, 살해당해 임무 수행에 실패할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현장 상황이므로, 단수보다는 복수로 보내 상대방의 방어 또는 위해에 대비하는 일반적인 신변 경호의 원칙을 따랐을 것이다. 두 번째로 (…) 미야모토 소위가 혹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처지에 놓일 경우 그 임무를 대신 수행하라는 역할이 부여됐을지 모른다. 그가 하사관 가운데서 가장 경험이 많은 특무조장인 만큼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내리라 판단했을 것이다.”(이 책 130쪽)
“이 책은 을미사변 연구의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을미사변 3개월여 만에 사건의 총책임자 미우라 일본공사를 비롯해, 일본인 56명(군인 8명, 민간인 48명) 모두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참사이자, 우리 민족의 자존심에 커다란 생채기로 남아 있는 을미사변의 허무한 결말이었다.
이 책은 을미사변 연구의 가장 난제인 ‘명성황후 살해범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일본 군부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다루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범이 민간인 신분의 낭인인 경우와 군인인 경우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당시 주한 일본공사의 지휘를 받아 동원된 일본군 부대에 소속된 군인, 그것도 현역 장교가 시해범일 경우 당시 일본 정부의 법적·외교적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사건 직후 일본인들의 증거 인멸과 왜곡 등으로 여전히 을미사변 연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본 학계의 경우, 재일한국인 사학자와 극히 일부의 일본인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의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연구를 외면하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국내 연구자들이 두고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명성황후 서거 120년을 맞은 올해 출간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을미사변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를 돕고,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자 단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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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윤성원 | 시그마북스 | 2015-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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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윤성원 | 시그마북스 | 2015-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보석의 치명적인 매력에 유혹당한 시대와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영화 속에 등장한 보석, 주얼리의 역사, 세기의 주얼리 아이콘, 위대한 주얼리 디자이너를 통해서 보석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200여 장이 넘는 아름다운 주얼리 이미지들은 내용의 이해를 돕는 한편, 자신도 모르게 주얼리의 세계에 빠지도록 만든다.
영화 속 보석, 주얼리의 역사, 세기의 주얼리 아이콘, 위대한 주얼리 디자이너를 통해 시대를 읽는다!
영화 〈도둑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블러드 다이아몬드〉, 〈색, 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보석이다. 보석이 주요 소재이자 매개체 역할을 하는 영화들이다. 그렇다면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심프슨 부인의 공통점은 무얼까? 역시 바로 보석이다. 시대를 뒤흔든 주얼리 아이콘들로 그들만의 아름다운 보석 컬렉션을 완성했다. 혹시 ‘장 슐럼버제, JAR, 베르두라, 타팽, 바갓’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연 위대한 주얼리 디자이너다. 이 책은 이러한 보석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통해, 단지 ‘사치품’일 뿐이라고 여겨지는 주얼리가 사실은 ‘가치품’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삶을 이해하지 않는 한 보석의 가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가격이나 등급으로만 다루기에 보석은 너무 많은 인생과 역사를 품고 있고, 보석을 들여다보면 왜 인류는 남들이 갖지 못하는 것에 열광하는지, 그것으로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인간의 심리와 철학까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떨 때는 픽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사실도 담겨 있다. 그렇게 보석으로 인류의 역사와 종교를 배우고, 문화를 깨우치는 동안 우리는 자연스럽게 색다른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 보석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 책이 쓰인 이유기도 하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는 아름다운 보석과 주얼리 이미지들이 들어 있어, 이해를 돕는 동시에, 눈을 즐겁게 해준다.
1장 ‘보석과 주얼리,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에서는 이 책에서 다룰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2장 ‘보석함 속 세계사’에서는 고대부터 1950년대까지 전반적인 주얼리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주얼리의 역사를 시대별로 아홉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더불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주얼리 이미지로 이해를 돕는다. 3장 ‘영화 속 보석 이야기’에서는 영화 〈도둑들〉의 옐로 다이아몬드, 〈색계〉의 핑크 다이아몬드,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분쟁 다이아몬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진주 귀고리 등 영화 속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던 보석과 주얼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장 ‘보석 사랑을 훔치다’에서는 세기의 주얼리 아이콘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심프슨 부인,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 등의 러브 스토리와 그들만의 특색 있는 주얼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5장 ‘세상을 바꾼 주얼리 디자이너’에서는 예술가급의 위대한 주얼리 디자이너 8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창조해낸 주얼리의 이미지가 함께 실려, 한눈에 각 디자이너의 특색을 알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스톤과 주얼리의 종류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주얼리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과거 보석을 통해 부를 과시했던 것이 이제는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왕위를 포기할 정도로 위대한 사랑을 보석이 대변하던 시대도 이제는 지났다. 21세기의 주얼리 화두는 인간의 역사와 철학이 응집된 보석을 통해 미래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는 데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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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e
EBS 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 북하우스 | 2013-05-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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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e
EBS 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 북하우스 | 2013-05-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강추!〉100만 명의 독자가 가슴으로 읽은 책! 《지식ⓔ》에 이은 또 하나의 울림, 《역사ⓔ》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 2004년 7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 그리고 음악. ‘e’를 키워드로 한 5분짜리 방송은 순식간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BS 《지식채널ⓔ》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7년 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역사의 작은 편린들이 그 뒤를 이었다. 《역사채널e》의 시작이었다. 《역사채널ⓔ》는 《지식채널ⓔ》의 포맷을 벤치마킹해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사실, 인물 들을 새롭게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죽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역사의 한 조각을 현재로 호출해내는 것, 자기 상실을 극복하는 첫 단계로서 역사적 팩트를 복기하는 것, 그것이 제작진이 《역사채널ⓔ》를 통해서 보여주고 한 바였다. 『역사ⓔ』는 2011년 10월부터 기획ㆍ편성된 프로그램인 《역사채널ⓔ》의 내용들을 간추려 모은 책이다. 역사를 아는 것, 역사를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보는 것이 결국은 자신이 딛고 있는 ‘지금, 여기’의 현실을 인식하는 출발점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를 책에서도 이어가고자 했다. 본문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며 우리가 던질 수 있는 본질적인 질문들이 실려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로 구성된 세 가지 카테고리는 역사에 대한 물음(quaestio)과 자기 인식(cogito) 그리고 반성(memento)과 다름없다. 각각의 카테고리가 담고 있는 인물과 사건은 그 자체로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이자 역사가 주는 울림이다. 『역사ⓔ』는 방송 내용에 해설과 참고서적을 더함으로써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지식의 밀도를 높였다. 또한 《역사채널ⓔ》를 공동기획한 국사편찬위원회 소속의 역사전문가 21명의 감수를 통해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고증과 확인 작업을 거쳐 본문의 내용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EBS 《역사채널ⓔ》를 이제 책으로 만난다! 1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역사의 큰 흐름 앞에서 개인의 안위를 버린 인물 이회영의 삶을 시작으로, 사료 속에 한 줄로 새겨져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을 복원해낸다. 또한 ‘말의 길, 언로’를 위해 임금에게 충언을 서슴지 않았던 대간과 만년 후의 기록인 ‘사초’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사관에 이르기까지, 한 번뿐인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격대교육’이라는 선조들의 탁월한 양육방식, 문화사절로서의 통신사의 행적 등을 살피며 선대의 기억할 만한 흔적을 지금에 와서 다시 되돌아보고자 했다. 2부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본래의 ‘자기’를 찾고자 했던 사람들을 다룬다. 동시대인들의 냉대와 멸시를 받았거나, 그림자처럼 그 존재가 가려져 있던 백정과 환관 등을 비롯해서 우리의 말과 우리의 시간을 찾고자 했던 세종에 이르기까지, 자기를 찾으려 애썼던 이들의 삶에 시선을 던졌다. 3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에서는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가슴 아픈 역사의 순간들과, 그 사실들을 세상에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999번째 수요일’ 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환기시키고, ‘기억을 기억하라’ 편을 통해 4ㆍ19 혁명,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소녀들의 일기를 복원하며, ‘폭파 위기의 덕수궁’을 통해 역사의 한 줄로 사라질 뻔한 문화재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에 담긴 21개의 한국사 에피소드들은 과거를 아는 것, 그리고 그 과거를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호출하고 복기하는 일이야말로, 역사를 낡은 서고(書庫)에 갇힌 ‘시대의 기록’이 아닌 현재를 깨우는 힘으로 되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EBS 역사채널ⓔ EBS 《역사채널ⓔ》는 EBS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으로 5분 분량의 강렬한 메시지와 세련된 영상을 통해 한국사의 주요 사건이나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2011년 10월에 기획편성되어 일주일에 한 편씩 방영되며,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우리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 교사, 청소년 등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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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e 3
EBS 역사채널e | 북하우스 | 2014-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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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e 3
EBS 역사채널e | 북하우스 | 2014-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BS 《역사채널ⓔ》는 2011년 10월에 기획·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지식채널ⓔ》의 포맷을 벤치마킹하여 한국사의 주요 사건이나 사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5분 분량의 강렬한 메시지와 세련된 영상을 통해 우리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 교사, 청소년 등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인문 ㆍ 역사 베스트셀러 『역사ⓔ』, 그 세 번째 이야기! “과거의 역사에서 오늘의 지혜를 구하다” 『역사ⓔ』 시리즈는 2011년 10월부터 기획편성된 프로그램인 《역사채널ⓔ》의 내용들을 간추려 모은 책이다. 《역사채널ⓔ》는 《지식채널ⓔ》의 포맷을 벤치마킹해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프로그램으로, 2011년 10월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하여 학부모, 교사, 청소년 등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역사ⓔ 3』은 『역사ⓔ 1, 2』의 포맷에 따라 《역사채널ⓔ》의 방송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해설을 추가로 더해 내용의 밀도를 더했다.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역사 선생님들의 감수를 통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과 확인 작업을 한 번 더 거쳐 그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 학생들을 비롯해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은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환기시킨다. 기존에 출간된 『역사ⓔ 1, 2』가 우리 역사 속에서 꼭 기억해야 할 인물과 사건 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에 천착하여 한국사 에피소드를 풀어냈다면, 이번에 출간되는『역사ⓔ 3』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사를 조명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선의 독립운동을 함께했던 아일랜드계 영국인 조지 쇼, 서양인 최초의 귀화인이었던 벨테브레이(한국 이름 박연), 신라시대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우리와 교류했던 서역인(이슬람인)들의 이야기는 이 땅의 역사가 외부세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해왔음을 설명해준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청자기와, 인류 최초의 암각화로 손꼽히는 반구대 암각화, 조선왕조 500여 년의 역사를 이끈 인재들의 등용문이었던 과거제도 등 우리만의 독자적인 제도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아 세계와 당당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깊은 뿌리를 갖고 있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도 돌아보게 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서도 한국사에 대한 이해가 주요한 자질로 평가되는 등 최근 들어 우리 역사를 바로 아는 일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은 오늘날의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풀어나갈 지혜를 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역사ⓔ』시리즈는 박물관에 갇혀 있고, 교과서 안에 잠들어 있던 고루하고 낡은 역사 이야기 대신 오늘날 우리의 삶과 연결될 수 있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눈앞에 펼쳐놓는다. 『역사ⓔ』에 실린 한국사의 인상적인 장면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교양 정보로 다가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