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283 |
[인문]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울리히 슈나벨 | 인플루엔셜 | 2020-0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283 |
[인문]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울리히 슈나벨 | 인플루엔셜 | 2020-0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매달린 절벽에서 당신을 붙잡아주는 건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는 확신뿐이다!”
독일 최고의 과학 저널리스트가
뇌과학, 심리학, 철학에서 발견한 삶의 동력
스티븐 호킹이 루게릭병에 걸렸음에도 절망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 오늘의 불안을 안고서 우리는 어떻게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가. 희망보다 절망의 이유가 많아 보이는데도 우리가 살아갈 용기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독일 최고의 과학 저널리스트 울리히 슈나벨은 뇌과학, 심리학, 철학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을 내놓는다. 그는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 환경에서도 내면의 평정을 유지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바로 ‘확신을 갖고 키우는 법’이다. 확신은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삶의 태도이자 기술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긍정도 낙관도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본질적인 이유와 기회를 찾는 태도’다. 우리 삶에는 이유가 있고, 나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실천적 믿음이 자연적으로 삶에 필요한 동력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안과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 속에서 나의 존재가 더 작아지는 것만 같아서, 언젠가는 사라져버릴까 봐 두려워 이러한 삶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울리히 슈나벨은 우리가 확신의 힘을 새로이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학문적 발견, 최신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돕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평범하지만 놀라운 힘을 가진 확신을 다시금 발견하고 삶의 동력으로 삼게 될 것이다.
|
282 |
[인문]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어른들의 힐링토크
소크라틱매니징(주) | 소크라틱매니징(주) | 2019-10-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282 |
[인문]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어른들의 힐링토크
소크라틱매니징(주) | 소크라틱매니징(주) | 2019-10-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휴식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사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놀고 휴식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기획물은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휴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사업가, 휴식의 고수 또는 전문가들의 쉬는 방법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담아냈다. 또한 이들의 의견이 대립되거나 논란이 될 만한 방법에 대해서는 토의와 토론을 통해 얻은 의견들을 종합해 정리했다.
콘텐츠 소비자들이 이들의 휴식방식과 휴식에 대한 관점을 살펴봄으로서 기존보다 더 잘 놀고 제대로 휴식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휴식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과 걱정을 덜게 함으로서 양질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콘텐츠 소비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와 학습에 있어서 효율성이 극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
281 |
[인문] 나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할 수밖에 없다
이을상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81 |
[인문] 나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할 수밖에 없다
이을상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는 우울한 기분의 약리적 처치를 통해서라도 행복해지려고 한다. 그러나 약리적으로 행복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긍정심리학이 효과적임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행복이란 한편으로 뇌의 ‘느낌’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가치’다. 긍정심리학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긍정심리학은 개인의 행복도 측정, 개인의 행복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수립 및 회복탄력성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써 인생이 ‘살 가치’가 있다는 확신도 갖게 된다. 이 점에서 우리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하지 않을 수 없다.
|
280 |
[인문] 나는 누구인가
김범영 | 지식과감성# | 2018-06-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80 |
[인문] 나는 누구인가
김범영 | 지식과감성# | 2018-06-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의 무의식은 나를 존재하게 하는 에너지이고 근본이다.
이 무의식을 모르면 나는 존재하지 않고 계속 변한다.”
『나는 누구인가?』는 저자가 마음이론과 성마음이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마음일기로서 인간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마음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의견을 기록한 내용이다. 특히 저자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고 있는가?’와 같은 자아성찰의 원론적인 고민을 하면서 썼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함께 마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279 |
[인문]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손정영 | 팜파스 | 2018-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9 |
[인문]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손정영 | 팜파스 | 2018-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엄마도 나를 불편해하고 있었다고?….’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서로 모르는 게 너무 많았던
엄마와 딸을 위한 심리학 공부
태어나 처음 부르게 되는 이름, ‘엄마’, 엄마라는 존재가 자녀에게 주는 영향력은 너무나 크다. 특히, 같은 성별인 딸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실제로 모녀관계에서 형성된 애착이 개인의 지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보더라도 ‘모녀관계의 애착은 딸의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딸뿐만 아니라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거나, 엄마를 하늘로 보낸 이후에도 여전히 엄마와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안고 사는 딸들이 많다. 수많은 강연과 상담을 해온 이 책의 저자는 딸들의 마음속에는 엄마에 대한 좋은 감정 외에도 서운함, 분노, 후회, 원망과 같은 감정이 엉켜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미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 모녀지간이 서로의 모습에 불만을 갖거나 부정하기보다는 서로 감사하며,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족 중 가장 큰 애착관계라 할 수 있는 모녀간의 관계를 되짚어 보면 현재의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서로를 어떻게 인정하고 소통하는 게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278 |
[인문]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 소담출판사 | 2018-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8 |
[인문]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 소담출판사 | 2018-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국내 42만 독자가 열광한 심리전문가 크리스텔 프티콜랭 신작
“왜 우리 엄마 아빠는 날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마땅히 사랑받아야 할 어린 시절을 좀먹는 심리조종자 퇴치 프로젝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왜 네가 힘들까』 등으로 국내외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프랑스 심리전문가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신작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가 국내 출간되었다. 그동안 인간관계 속 복잡 미묘한 심리전을 특히 주목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심리조종자와 그 아이와의 관계에 돋보기를 들이댔다. 세상 모든 것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미숙한 환상에 취한 심리조종자는 자기 아이마저 소유물로 생각한다. ‘사랑과 보호’라는 미명 아래 아이가 자존감의 싹을 피워낼 수 없게 짓밟고, 부모가 가진 강력한 영향력을 잘못된 방향으로 휘두르는 심리조종자 부모. 책은 직장이나 친구 관계 등이 아닌 ‘가정’이라는 특수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심리조종 문제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해 심리조종자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보이는 특성, 신기하리만치 어슷비슷한 가정 내 심리조종 피해 사례들, 심리조종 폭풍으로부터 다른 쪽 부모 또는 타인이 아이를 보호하는 방법까지, 간결하고도 명확한 표현으로 시원하게 짚어간다.
이 책은 어쩌면 가장 아픈 곳을 푹 찌르는 송곳일 수도 있다. 아이를 사랑할 줄 모르는 부모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는 주제는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다’는 보편적 명제를 거스른다. 심리조종자를 부모로 둔 사람이라면 조건 없이 사랑받았어야 할 어린 시절의 상처가 되살아날 수 있고, 심리조종자를 배우자로 둔 사람은 배우자로 인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되새김질하게 될 수 있다. 이 쓰디쓴 책이 심리조종자를 부모로 둔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이렇다. ‘너의 외로움과 상처는 너의 잘못이 아니야.’ 작가는 아이들이 겪는 자책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는 추워서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데 난방장치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내가 어디가 아픈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반면, 난방장치가 고장 났다고 하면 추운 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설 것이다. 심리조종자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모두들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하는데 아이는 추워서 죽을 것 같다. 심리조종자를 부모로 둔 사람은 오랫동안 괴로워하고 자책한다. 왜 나는 이렇게 뼛속까지 시린가, 왜 나는 사랑을 느끼지 못했을까……. 사랑이 없는 데서 뭘 찾고 느낀단 말인가. _본문 중에서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보편적 명제는 심리조종자의 아이들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어,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에게 큰 잘못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공허한 외로움은 커져만 간다. 심리조종자 부모에게는 애당초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지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명하게도 심리조종자의 배우자, 즉 ‘정상 부모’다. 이들에게 작가는 배우자의 만행이 ‘사람이 그럴 수도 있는’ 행동이 아닌 ‘철저히 잘못된’ 행동임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당부한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나와 아이가 조금만 조심하면 괜찮을 거라고 여겼던 배우자의 행동들을 근본적으로 세세히 파헤쳐 똑바로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평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처법까지 전한다.
작가는 심리조종자 부모를 두고 ‘어른의 탈을 쓴 못된 코흘리개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부모 자격이 없으면서 자기가 그렇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부모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증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인정하기 어려운, 그러나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 음험한 문제를 작가는 특유의 직설적이고 소탈한 화법으로 어렵지 않게 전달한다.
“우리 엄마(아빠)는 좀 유별나.”
“우리 남편(아내)이 남들보다 좀 예민하긴 해.”
그들은 과연 ‘좀’ 유별나고 예민할 뿐일까?
‘가정’이라는 보호색을 띠고 숨어 있는 음험한 문제들
장면 1.
고등학생 지선이는 집에 가도 쉴 수가 없다.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어지는 엄마의 하소연 때문이다.
그날그날 일상부터 아빠 욕, 고모 욕, 이웃집 아줌마 뒷담화 등등…….
듣기 싫다거나 피곤한 티를 낼 수도 없다.
지선이는 엄마 전용 심리상담사다.
장면 2.
초등학교 5학년인 영수는 학교가 끝난 후에도 친구들과 놀 수 없다.
같은 학교 1학년인 동생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엄마에게 “이번 주 토요일 낮에 친구랑 수영장에 다녀와도 돼요?”라고 묻자,
엄마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윽박질렀다.
“넌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니? 동생 점심도 차려주고 숙제도 봐줘야 할 것 아냐!”
그 주 토요일, 엄마는 소파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티브이를 봤고
영수는 종일 동생을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며 돌봐야 했다.
장면 3.
주말을 맞아 모처럼 산으로 나들이 간 민호네 가족.
민호는 숲속 이것저것을 만지며 놀다가
흙이 잔뜩 묻은 손에 나뭇잎 하나를 쥐고 해맑게 뛰어왔다.
“아빠, 아빠! 이것 좀 봐요!”
민호네 아빠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못 볼 걸 봤다는 듯이
더러우니까 저리 가라고 손을 내젓는다.
그저 신이 났을 뿐인 일곱 살 민호는 금세 풀이 죽고 말았다.
장면 4.
중학교 2학년인 연주는 아빠와 단 둘이 있는 게 무섭다.
사소한 것도 트집 잡아 엄청나게 혼내는 아빠와 있으면
연주는 늘 신경이 곤두서고 긴장된다.
한번은 티브이를 보면서 과자를 먹다가 씹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맞았다.
연주는 “아빠가 너무 싫다”며 엄마에게 하소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다.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표현 방법이 서툴러서 그렇지.
아빠도 불쌍한 사람이란다.”
겉모습만 어른일 뿐, 속은 이기적인 어린애에 불과한 심리조종자와 그에게 조종당하는 피해자가 아이를 키우면 어떤 모습일까? 심리조종자가 상대를 조종하는 무기는 네 가지이다. 첫째, 유혹. 상대를 손아귀에 완전히 넣기 전까지는 매력적이고 친절하게 굴면서 유혹하는 자세를 유지한다. 둘째, 피해자 행세. 자유자재로 울거나 불쌍한 척을 하며 동정심을 자극한다. 셋째, 위협. 피해자 행세로 충분히 연민을 자아내지 못한다 싶으면 순식간에 돌변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위협 태세로 전환한다. 넷째, 죄의식 조장. 본인이 일으킨 일을 두고 뻔뻔하게도 상대를 비난하며 죄책감을 심어준다. 심리조종 피해자는 항상 욕을 먹고 비판에 시달리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죄의식에 찌들어 산다. 심리조종자가 가정을 이뤘을 때 첫 번째 피해자는 배우자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 당연히 그 피해는 아이에게 계승된다.
위의 [장면 1]은 어린 자식을 자신의 온갖 ‘불행’을 토로할 수 있는 심리상담사 취급하는 심리조종자의 모습이다. 자기의 못난 짓거리, 심각한 좌절, 피해망상적인 투사를 자식 앞에서 자제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아이는 알지 않아도 될 정보들로 인해 나날이 피폐해지면서 ‘애어른’이 되어간다. 주위 사람들을 ‘수고 제공자’ 또는 ‘돌봄 제공자’, 즉 자신을 위해 온갖 수고를 대신해주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심리조종자는 자기 아이마저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온갖 수고의 제공자로 이용한다. 뻔뻔하게도 자식에게 부모로서의 자기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장면 2]에서처럼 어린아이에게 어린아이를 돌볼 의무를 강요하면서 죄책감까지 덤으로 얹어주기도 한다.
한편, 주위 사람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것은 심리조종자가 추구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좌절을 안겨주기 간편한 주위 사람은 누굴까? 그렇다! 자기 자식이다. [장면 3]에서처럼 아이들은 원래 흥도 많고 정도 많고, 금세 신이 난다. 심리조종자 눈에는 바로 그게 거슬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 어린것의 맹한 웃음을 박살내고 싶다. 부모라는 사람이 아이가 서툴게 행동할 때마다 “바보야!”, “네가 잘하는 게 뭐니?”라고 면박을 준다. 아이는 자기가 긍정적인 면모, 적극적이고 즐거운 모습을 보일 때마다 뼈아픈 대가가 따라온다고 배운다. 심리조종자의 목적은 서둘러 아이의 어린 시절을 지우고, 배우자의 관심을 독차지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다.
[장면 4]는 심리조종자 부모가 아닌, 다른 쪽 피해 부모의 모습이다. 심리조종 피해자는 대체로 부모로서 괜찮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자식보다 배우자(심리조종자)를 먼저 챙기게끔 조건화되었다. 나이만 먹은 못된 아이가 일종의 특별 대우를 누리는 것이다. 피해자 부모는 마치 ‘풀타임 홍보 대사’처럼 심리조종자 부모를 포장하기 바쁘다. “네가 아빠를 이해해드려야지!” “엄마 화나게 하지 말고 무조건 ‘알겠습니다’ 해!” 피해자 부모는 심리 지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주지 못한다. 아이들은 학대를 목격하면서 함께 학대당하고, 이런 환경에서 자기존중감이 자라날 리 없다.
작가는 심리조종자를 두고 “정서적 이유에서든 신경학적 이유에서든 어느 연령대에서 정신세계가 마비되고 굳어버린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기껏해야 일고여덟 살에서 열 살 정도 된 미숙한 어린애로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의 자기중심성, 잔인함, 제멋대로인 태도,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운 행태는 전부 미성숙으로 뒷받침된다.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에서 작가는 심리조종자와 그 첫 번째 피해자인 배우자, 그리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에게 집중했다. 1부에서는 심리조종자의 인간관계, 성생활, 아이를 대하는 기본 태도 등을 살펴본 뒤 이들이 어떻게 배우자와 아이를 휘두르는지 2부에서 자세히 파헤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심리조종자가 아닌 다른 쪽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지침이 이어진다.
작가는 “부모 중 정신적으로 건강한 쪽이 아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기를 격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 책이 (심리조종자 밑에서 자라는) 가엾은 아이들의 삶에 개입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정보의 보고 노릇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
277 |
[인문] 나이 듦의 심리학
가야마 리카 | 수카 | 2019-06-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7 |
[인문] 나이 듦의 심리학
가야마 리카 | 수카 | 2019-06-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이 들수록 설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30년간 마음을 공부한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의
마흔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삶에 관하여
“나이 드는 것이 두려워 갈팡질팡하는 수많은 여성을 만났습니다.
이 책이, 그녀들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데 힘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_가야마 리카
30년간 수많은 사람의 마음 고민을 나누며 그들의 인생을 바꾸었던 일본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 가야마 리카의 ‘나이 듦’에 관한 심리학적 사유와 통찰. ‘나이 듦 앞에서’ 생기를 잃고 와르르 무너져버린 이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 정신과 전문의로서, 그리고 정작 자신도 나이 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깨달은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의미를 찬찬히 풀어놓는다. 삶은 하릴없이 계속되고 때때로 반복되지만, 그 유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가슴 설레는 무언가를 찾아낼 때 우리는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음을 가슴 벅차게 깨달을 수 있다.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고 싶은 마흔 전후의 여성들을 위한 필독서이자, 여성의 정년 후 삶을 주목한 최초의 도서.
“잘 늙는 법이 뭔진 모르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내 뜻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는 법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불편한가’라는 구체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특히 여성에게 이는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_본문 142쪽
저자 가야마 리카는 결혼도, 아이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40대까지 “아이는요?”라는 질문에 수없이 시달렸다. 그러다가 쉰 살이 된 순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마음이 가뿐해졌다고 고백한다. 그 이유는 내 인생에 아이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50대에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안심했다.)
“제 나이가 어떤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항상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마흔이 되고 쉰 살이 되어도 나이 문제로 여전히 갈팡질팡한다. 그것은 타각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나이 듦의 심리학』은 나이 듦을 맞이하는 단단한 마음자세와 삶의 태도를 소개하고 저자의 전문가적 조언을 덧붙인다. 구체적으로 일, 연애, 친구, 성, 건강, 부모 간병, 집, 경제 문제 등 마흔 이후 현실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일러준다.
1장은 나이가 들어도 정년까지 여전히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와 관련 상담 사례를 담았다. 오랜 세월 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해온 쉰다섯 살의 아오바 씨는 최근, ‘정년까지 직장을 다녀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댄스 수업이 의무화되어 학생들에게 힙합 춤을 가르치게 되었기 때문. 다른 교과 담당의 젊은 여선생에게 고민을 털어놓다가, “남편이 돈을 잘 버니 무리해서 일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오바 씨는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여성이 정년까지 일하면 돈 때문이라는 사고방식이 같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젊은 사원이 본인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해도,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 해도, 혹은 경제 사정이 절박하지 않더라도 여성 또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의문을 품고 스스로 물러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여성이 일을 하는 것, 일하고 싶어하는 것은 ‘미안해할 일’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훌륭한 일’도 아니다. 이는 그저 ‘당연한 일’이다. _본문 44쪽
한편, 남편의 정년이 여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정년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느낀 남편들의 카운슬링을 떠맡게 되면서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갑자기 시골에 내려가 밭이라도 일구고 살자며 남편이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려 하기도 한다. 저자는 정년 후 어떤 일이 생겨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도록 취미나 좋아하는 것들, 즉 ‘나만의 아이템’을 찾을 것을 권한다.
2장은, “나이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남의 눈이 신경 쓰이고 안쓰러운 사람이라고 여겨지기는 싫은 여성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다룬다. 하고 싶은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무엇에 신경을 쓰고 무엇을 무시하며 사는 게 좋을지 갈등하는 여성의 심리에 대한 처방이 담겼다.
3장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랑과 성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이러한 솔직한 속마음과 체면 사이에 커다란 갭이 생겨 마음의 균형이 무너진 여성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4장은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마음 문제를 다룬다.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불편한가라는 구체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며, 저자는 독신 혹은 아이 없는 인생을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할 필요 없이 지금의 자유를 즐기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을 권한다.
5장에서는 나이 들어서 살고 싶은 집, 그리고 혼자 살면서 꼭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며, 이상적인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인지, 저자가 평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정리했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 같은 호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너무 외롭지 않은 곳에 살면서 아주 가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그저 그게 원하는 전부다. _본문 177쪽
6장은 약간의 신체증상만 나타나도 큰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병원을 찾는 중년의 흔한 ‘건강염려증’에 대해 다룬다. 그러면서 몸에 집중된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법을 제안한다. 한편 오랜 기간 부모 간병으로 지친 내담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인생은 여전히 계속되기에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삶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 7장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부정하며 스스로 과거의 괴로운 기억 속으로 파고드는 중년들의 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여전히 자아 찾기에 집착하며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는 중년들에게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한다.
“나이 듦을 앞두고 아등바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이가 있든 없든, 남편이 있든 없든,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자들의 모든 고민을 담았습니다.
★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 이 나이의 패션, 무엇을 입을지 고민입니다.
★ 연애는 몇 살까지 가능할까요?
★ 나이가 들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 ‘육아’를 하지 않는 여성의 진짜 속마음
★ 아직 끝나지 않은 중년의 성 이야기
★ 부모 간병이라는 중요한 도리와 나의 건강한 삶 사이에서
★ 싱글로 쭉 살아갈 사람들에게
|
276 |
[인문] 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대로 직진
이시하라 가즈코 | 호우 | 2018-12-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6 |
[인문] 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대로 직진
이시하라 가즈코 | 호우 | 2018-12-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남의 마음에 드는 내가 아닌, 내 마음에 드는 나”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하라 가즈코의 ‘자기중심 심리학’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 거야.’ ‘뭐든 잘해내야 해. 완벽히 해내야 한다고!’ 평소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나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당신은 타인의 기대에만 부응하며 살아온 것입니다! 이제 무작정 남에게 맞추고 남과 나를 비교하고 잘못된 완벽주의에 빠져 있던 과거와 이별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하는 자기중심의 의식을 배워봅시다.
타인중심과 자기중심의 가장 큰 차이는 나의 의식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평소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떤지를 주로 생각하며 살았나요, 내 생각이 어떤지를 주로 생각하며 살았나요?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vs ‘나는 그 사람에게 호의를 품고 있어.’ 의식이 타인을 향해 있으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몰라 타인이 주인인 삶을 살게 됩니다.
하고 싶다는 감정이든 하기 싫다는 감정이든 ‘내 욕구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의식적 적당함’을 취해보세요. 전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사는 걸까?”
남의 기대보다 나를 더 만족시키는 삶을 위한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하라 가즈코의 ‘자기중심 심리학’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대세에 따르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고 말 거야.’ ‘그게 옳다고 하니까 그렇게 해야 해.’ 평소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그는 늘 자기 생각보다 타인의 생각을 우선하며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살기 편하고 안전하다고 믿었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평균대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의 마음속에는 늘 불편감이 자리했다. 습관처럼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마치 억지로 숙제를 끝내듯 일상의 많은 일을 꾸역꾸역 해내는 데서 오는 감정이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불안정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타인중심’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지나쳐 자기 마음의 중심을 자기 자신이 아닌 남에게 내줘버린 탓이다.
이 책 《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대로 직진》은 타인중심으로 살면서 스스로를 제한해온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느낌대로 살아가게 하는 ‘자기중심 심리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세상의 기준에 맞추며 살아왔지만 인생이 뜻대로 나아가지 않는 것 같다면, 이제 타인중심에서 벗어나 자기중심으로 살라고 말한다. 자기중심의 의식으로 살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재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이다.
‘자기중심 의식’이 만드는 삶의 변화
자기중심과 타인중심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 의식이 ‘나’를 향하느냐 ‘남’을 향하느냐의 차이이다. 의식이 타인을 향하면 우리는 타인을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이는 타인의 느낌과 감정에 먼저 신경을 써 자기 자신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의식에 24시간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 욕구는 무엇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당연히 모를 것이다.
반대로 타인을 보면서도 의식이 자기 자신을 향해 있다면 어떨까? ‘나는 저 사람 앞에서 긴장하고 있다.’ ‘나는 저 사람이 웃는 게 기쁘다.’ 이렇게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차이를 깨닫고 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의식이 타인과 나를 오락가락하느라 남과 나를 자주 비교하며 남보다 내가 나을 때만 마음이 편안해졌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와 타인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로써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인정하게 된다고 말이다. 뿐만 아니라 상대의 생각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며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살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해’라며 멋대로 생각해버리는 부정적인 감정의 악순환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의 진짜 욕구를 깨닫고 인정하기
어떤 일을 할 때 하기 싫은 숙제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방청소를 하거나 불편한 모임에 나가는 일처럼 말이다. 더러워진 방을 얼른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귀찮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다. 청소를 하지도 않으면서 청소해야 한다는 부담감만 크게 느낀다. 또 썩 내키지 않는 모임이라 빠지고 싶지만 만약 그렇게 하면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고 나중에 외톨이가 될 것 같아 억지로 참석하곤 한다. 모임 내내 불편한 감정을 느끼면서.
우리가 이렇게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조차 마음의 부담감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하고 싶다’는 욕구가 아닌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고 스스로 강제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기 싫은 일’이 ‘하고 싶은 일’로 갑자기 바뀔 리는 없을 텐데, 불편한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저자는 ‘하기 싫은 나’를 인정하는 데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기 싫은 일에 대해서도 해야 한다는 의무감만 잔뜩 부여해 스스로 불편감만 느끼고, 만약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나는 구제불능이야’ 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자신의 ‘하기 싫은’ 욕구를 인정하고 ‘그럼 하지 말자’ 하고 결단한다면, 우리를 불편하게 했던 감정은 싹 사라질 것이다.
내가 나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물론 이 책은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다’라는 단순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의무감이나 기준이 없는 완벽주의로부터 벗어나 ‘의식적인 적당함’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행동할 수 있고, 혹시라도 불편한 감정이 느껴질 때면 그 감정을 재빨리 해소하기 위해 기꺼이 움직일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자기중심 훈련법’이 소개된다. 일상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자기중심 의식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인데, 그중에는 ‘다행이야’라고 중얼거리는 훈련이 있다. ‘내 마음을 우선하는 행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하기 싫은 감정을 알아채서 다행이야.’ 이런 식으로 자신을 인정해주고 그 마음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당신은 이렇게 중얼거리게 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야.’ ‘타인의 기대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야.’ 이 책을 통해 타인중심의 의식에서 벗어나 사랑과 기쁨과 만족으로 충만한 자기중심의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
275 |
[인문] 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 카시오페아 | 2019-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5 |
[인문] 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 카시오페아 | 2019-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에게 상처를 넘어설 힘이 있음을 믿어요.”
《말 그릇》 김윤나의 내밀하고 아픈 고백 그리고 벅찬 감동
말의 상처를 치유했던 《말 그릇》의 김윤나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심리치유에세이로 돌아왔다. 7살 때 부모의 이혼,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빠,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성취에만 연연했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의 존재는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함을 강조하고, 그 사실을 믿을 것을 힘주어 말한다. 상처의 맨얼굴과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김윤나의 신간 《당신을 믿어요》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을 밀도 높게 담으며 깊숙이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로 읽는 과정 자체를 진한 공감의 순간으로 만든다. 자신을 향한 의심의 늪에서 빠져나와 본래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조금씩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상처에 관한 가장 내밀하고 솔직한 자기고백서이자 치열하고 아픈 고백 뒤에 벅찬 위로와 감동을 주는 마음치유서이다.
“당신은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남몰래 울었던 당신을 위로하는 상처를 치유하는 상처 이야기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지난날을 들추어봤자 골치만 아프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하지 않고 ‘이해한다’고 말하고, ‘슬프다’고 하지 않고 ‘어쩔 수 없다’고 답한다. ‘비밀 이야기를 듣는 일’을 한다는 저자는 사람들이 관계나 대화에서 유난히 버거운 이유를 찾다 보면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많다고 전한다. 그들에게는 방치되어 있는 아픈 기억이 있고, 그 시간 속에 유독 가족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자신은 엄마에게 버림받았고 담담히 말한다. 또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은 내면은 자꾸 이 사실을 들추어낸다고 말이다. 어린 시절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불려나가거나, 알코올 중독 아버지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입원하고 퇴원하기를 반복할 때마다 낭떠러지로 떨어져 출발선으로 되돌아가야 했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모든 것은 당신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취약함을 이겨내는 강인함이 아니라 취약함을 인정하고 죄책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지혜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꾸 상처만 노려보다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상처보다 더 크고, 아픔보다 더 강한 사람임을 믿어요.”
“왜 우리는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주저앉는 당신을 위한 김윤나의 다정한 위로
이 책은 김윤나 작가의 진솔하고 내밀하면서도 치열한 성장과정이 생생히 담겨있다. 그렇게 저자가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자신의 슬픔에 너무 무지했던 우리 모두에게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당신이 상처보다 더 큰 사람”임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상처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버림받는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버림받아온 사람, 강렬한 거절의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어쩌면 사는 동안 평생 감정의 너울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버림받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금세 회복할 알약은 없지만 “우리는 버려질 만해서 버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자신의 버림받았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본래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조금씩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2장. ‘조금씩 다른 선택’은 과거의 시간에 갇혀서 열등감과 상실 속에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를 반복하며 빠져 나오지 못했던 아버지나, 그곳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미래로 내달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의 삶의 소중함을 역설한다. 상처는 여전히 불쑥 나타나 마음의 덫을 놓기도 하지만 아주 조금씩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그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3장. ‘상처와 함께 자란다’에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을 주문한다. 자신의 용서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채우지 못한 그릇을 한쪽에 두고, 이미 가진 것들,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처보다 큰 사람이 된다는 가능성으로 삶을 채우는 내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4장. ‘불행에 임하는 자세’에서는 불안과 대화하는 방법과 그때 다시 보이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타인의 고통 앞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래 울었던 당신이 새롭게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용기를 전한다.
책 속에서
상처의 맨얼굴과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외로움과 절박함의 끝에 섰을 때, 자기 믿음이 채워지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코치는 이미 당신에게 그럴 만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결국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스스로 믿도록 돕는다. 자꾸 상처만 노려보다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을 믿어요. 저의 목표는 내가 당신을 믿는 것보다 당신이 스스로를 더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p.18)
나는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다. 지난날을 들추어봤자 골치만 아프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이해한다고 한다. ‘아프다’고 하지 않고 ‘이해한다’고 말하고, ‘슬프다’고 하지 않고 ‘어쩔 수 없다’고 답한다. 나도 이전에는 사람들이 엄마와 떨어져 사는 가여운 아이의 심정을 위로해주려고 할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엄마를 이해해요. 나 같아도 우리 아빠랑 살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엄마도 어렸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요.” 이렇게 말하고 나면 사람들은 더 말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안 일이지만 그 이해는 진짜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도 자식을 버리지는 말았어야 했다. 나는 엄마가 너무나 필요한 나이 7살이었다. 그러나 그저 이해한다고 덮고 지나가야 덜 상처받는다고 믿었고, 사람들에게 덜 불쌍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p.64)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마음의 건강상태를 짐작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중에 ‘time zone’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과거를 살아왔고 현재를 살고 있으며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저마다 이 세 개의 시간 차원에 얽혀 있다. 그러나 시간을 운영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삶의 균열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시간의 차원들이 불균형 상태에 있다. 한쪽에 지나치게 힘이 실린다. 이를테면 과거의 한 시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거나, 무기력하게 현재에 매몰되어 있거나, 앞뒤 돌아볼 여력 없이 미래를 쫓아 내달린다. 물리적인 시간과는 별개로 심리적 고착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p.72)
나는 당신이 얼마나 참다가 그랬는지, 오죽했으면 그랬는지 안다. 당신은 보살핌이 필요했고, 위로를 갈구했으며, 사과를 기다렸다. 오랜 시간 동안 욕구의 결핍에 노출된 사람은 그런 심정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그 지옥 같은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 죄책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환상적 신념, 자식에게 적합한 감정이 따로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런 것은 없다. 모든 감정은 타당하고 정당하다. 우리에게는 질투하고 미워하고 분노할 정당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부모,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p.95)
이십대 후반쯤 되었을 때,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려면 ‘기특한 딸’의 역할부터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사이 부모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을 만나고, 다양한 책을 읽고, 타인의 인생을 함께 걸으면서 내가 인생의 감독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다 맡게 된 배역을 그만두어도 된다는 용기도 배우게 되었다. (p.214)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싶을 때는, 이렇게 사소해도 되나 싶은 일들을 찾아서 하루를 살자. 누군가는 보고서를 완성할 테고, 아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거나 틈내서 책을 읽을 것이다.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과거를 보상하기 위해 시간을 채우지 말고, 당신의 평범한 목표를 위해 시간을 늘리자. 지독하게 외롭고 적막한 밤이 오면, 나약하고 무기력했던 예전의 나를 불러내지 말고 오늘 흘렸던 작은 땀과 그 확실한 노력을 보면서 잠들자. (p.243)
|
274 |
[인문] 또 제 탓인가요?
로베르트 베츠 | 동양북스 | 2019-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4 |
[인문] 또 제 탓인가요?
로베르트 베츠 | 동양북스 | 2019-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분노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누적 390주 동안 슈피겔 베스트셀러 작가
★독일 아마존 심리 1위
분노 속에 숨어 있는 나의 속마음을 잘 들여다보라
그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진다
“나를 화나게 하는 그 사람. 나를 괴롭히고, 나를 속이고, 나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필요할 때 나를 이용만 하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를 위해 나타난 내 인생의 천사입니다.”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주장일까?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 강연을 하며 큰 인기를 모은 심리학자, 로베르트 베츠.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심리학자 중 하나인 그의 대표작, 『또 제 탓인가요?』의 메시지는 바로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다. 도대체 왜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는 이런 말을 해서 안 그래도 우울증과 화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걸까?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의 주장은 새롭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새겨져 있는 유명한 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명언, 바로 ‘너 자신을 알라(Know yourself)’라는 문장의 다른 표현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분노’라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잘 말해주는’ 감정이므로 나의 ‘분노 버튼’을 누른 그 사람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내 인생의 천사들이라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인생의 여러 갈림길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 예컨대 독신으로 살아야 할지 결혼을 해야 할지, 이 회사를 가야 할지 저 회사를 가야 할지, 회사원으로 살아야 할지 창업을 해야 할지 등등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실수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도대체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만 억울해하며 뜬눈으로 밤새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그러니 자신의 심리를 분석하는 일은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라는 것이다.
로베르트 베츠는 이렇게 상대방이 왜 그러는지에 골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분노 심리를 파악하는 데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신기하게도 저자의 말대로 스스로에게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부정적인 기운이 어느새 긍정적인 기운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용적인 팁보다는 사색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임에도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 책은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심리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Q. 하소연하는 친구에게 화가 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유독 만날 때마다 하소연을 늘어놓은 친구에게 화가 난다. 다른 사람들은 그 친구의 하소연이 불편하다고 하지 않는데, 나는 유독 그 친구의 하소연에 짜증이 난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내 심리는 도대체 뭘까?
A. 저자의 이론에 의하면 당신은 어렸을 때부터 “징징거리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랐을 확률이 높다. 완벽주의인 부모가 당신의 어리광을 잘 받아주지 않았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불평불만을 습관적으로 늘어놓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둘러싸인 채로 자란 당신은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징징거리는’ 것으로 해석하게 된 것이다.
Q. 나를 무시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에게 화가 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단체나 모임에 가서 내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 왠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다. 한마디로 나는 자신감이 없다. 누가 조그맣게 나를 불러도 깜짝깜짝 놀란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러는 걸까?
A. 당신의 부모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었을 확률이 높다. 오랫동안 칭찬받지 못한 채로 자라다 보면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 마시라. 통계에 의하면 유년 시절에 인자한 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자랐다고 스스로 인정한 사람은 겨우 2%에 불과하다. 당신 곁에 아무도 없다 할지라도 당신 스스로는 완전히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다. 우리에게는 든든한 우리 자신이 있다.
Q.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애인에게 화가 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애인은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모든 것을 상의하고 싶은데 그 사람은 왠지 그런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런 애인에게 나는 너무나 화가 난다. 이런 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A. 당신은 항상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다.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해주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대방은 당신에게 충분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데도, 당신 스스로는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오해할 확률이 높다.
Q. 어디서든 항상 주목받으려고 하는 사람한테 화가 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디서든 주목받기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만 보면 왠지 모르게 화가 난다. 그들이 거침없고 당당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소위 ‘나대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A. 당신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나서지 말고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고 교육받은 사람이다. 겸손이 미덕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경우 자기 자신의 관심사에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 많은 삶을 살게 될 위험이 있다.
인생이란 결국 자기 상처와의 싸움이다
쓸데없이 폭발하지 않고 내 마음부터 이해하는 심리 기술
오스트레일리아의 호스피스 간호사 브로니 웨어는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뭔지를 물었다. 과연 그들은 죽기 직전 뭐라고 답했을까?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 일화는 사람이 진짜 자기 자신을 위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언제나 내가 내 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내가 내 편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타인이 아니라 매일 자기 자신, 특히 스스로의 상처와 싸우고 있다. 당신이 화가 나는 진짜 이유를 알려주는 책, 『또 제 탓인가요?』는 개개인의 역사 속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상처와 싸우고 있는 우리에게 큰 통찰력을 안겨준다. 저자의 조언대로 우리가 스스로의 상처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쓸데없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핵심만 콕콕, 밑줄 긋기
‘내가 화난 것은 그 사람 때문이야’라고 생각하는 한 상대방은 변하지 않는다.
38쪽
당신의 분노 버튼을 누르는 일부 사람들과 평화롭지 못하다면 이는 자기 자신과도 평화롭지 못하다는 의미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과 그야말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45쪽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예민하고 불쾌해지는지 알아야 한다. 이 사람들은 당신에게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들 모두는 당신이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 시절에 만났던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리인이거나,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사람들이다.
58쪽
삶에서 권력(=창조력)을 행사하지 않을수록 당신은 그 반대인 무기력을 선택하게 된다.
73쪽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행복해지려면 애인이 필요해.’ 당신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한 당신의 애인은 당신을 실망시킬 수밖에 없다.
185~186쪽
어떤 일이나 누군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우리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 인생의 행복을 결정한다.
239쪽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다만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249쪽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임을 말해주는, 아마존 독자 서평
★★★★★나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삶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평안과 행복으로 가는 열쇠는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
★★★★★집집마다 상비약처럼 반드시 구비해야 할 책.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전해야 할 내용이다. 그러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내가 왜 그렇게 쉽게 화내고, 쉽게 상처받았는지 제대로 알았다.
★★★★★이 책은 나를 괴롭혔던 감정 패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편안한 삶에 이를 수 있다니!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원래 내가 읽으려고 주문했는데 엄마가 보시더니 들고 가버렸다. 얼마나 좋은 책인지 칭찬은 많이 하시는데 돌려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어리둥절하지만 감동적이다.
★★★★★이제 드디어 정리가 좀 된 것 같다. 로베르트 베츠의 말은 따뜻하고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이로운 빗물과 같다.
★★★★★이 주제와 관련된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이다. 해답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편안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별점 다섯 개도 부족하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미리 싸움을 피할 수 있고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람들을 다르게 대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_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www.amazon.de)
|
273 |
[인문] 마음에도 공식이 있나요?
조난숙 | denstory | 2019-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3 |
[인문] 마음에도 공식이 있나요?
조난숙 | denstory | 2019-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학 교수가 풀어내는 심리학의 정석
수학과 심리학.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 두 학문에는 의외로 공통점이 꽤 많다. 두 학문은 모두 과학인 동시에 예술적 속성이 많으며, 패턴을 연구한다. 수학과 심리학은 둘 다 ‘문제 풀이’가 주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 해결 과정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며,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해답에 이르는 경로가 여럿일 수도 있다. 물론 두 영역 모두에서 풀이 과정 자체는 의미 있는 궤적이 된다.
이 책은 이처럼 다른 듯 닮은 심리학과 수학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시도한다. 수학이 우리의 마음 또는 인간 관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시도가 가능한 것은 오롯이 저자의 특이한 이력 덕분이다. 수학과 상담심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2개나 갖고 있는 저자는 현재 학부에서는 수학과 심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상담심리를 강의하고 있다.
|
272 |
[인문] 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 믹스커피 | 2019-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2 |
[인문] 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 믹스커피 | 2019-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술관에서 찾은 예술가의 삶과 심리
위대한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심리학을 만나다!
이 책은 그림 속 화가들의 삶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엮어냈다.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화가들이 작품에 담아놓은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고, 그러한 생각과 감정의 스펙트럼을 형성한 화가들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돌아본다. 그리고 그를 통해 떠오르는 심리학 개념과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게다가 미술사조와 작가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므로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술 전공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속 화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림이 더 잘 보인다!
에드가 드가는 왜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그리지 않았을까? 뭉크는 왜 절규하는 그림을 그렸을까? 에곤 실레 작품에는 왜 누드가 많을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 보면 궁금한 점이 하나둘 생기곤 한다. 그림은 위안을 주거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삶의 도구다. 따라서 그리는 사람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 심리 상태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미술작품을 통해 화가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가들의 그림을 통해 긍정심리학, 아들러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 등 다양한 심리학 개념을 떠올린다. 그리고 화가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저자 스스로도 위안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힘을 얻고 살아나갈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미술과 심리 공부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책!
이 책은 크게 5가지 주제로 나누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저자의 생각과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다. 1장에서는 아웃사이더 아트라고도 불리는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을 연계해 설명한다. 제도권 내에서 그림을 배우지 않았으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우뚝 선 화가들의 소박한 그림과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긍정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다. 2장에서는 시대가 규정한 가치에서 벗어나 외부의 비평에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나간 아방가르드 화가들의 인생을 따라가본다. 그들의 그림을 보면, 인간은 역동적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며 고유한 세계관으로 현상을 해석한다는 점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떠올리게 한다.
3장에서는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의 관계를 살펴본다. 20세기에는 회화가 일방적인 소통에서 작가와 감상자 간의 긴밀한 상호 소통으로 옮겨왔다. 본질과 비본질을 변별해 핵심만 그림에 담고자 하는 것은 게슈탈트 이론과 맞닿아 있다. 4장에서는 화가가 가진 상처와 표현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표현주의 화가들은 내면의 열망과 상처를 과장된 색과 단순화된 구도를 통해 표현했다. 이런 작품들은 임상심리학과 정신의학적 주제들을 내포하고 있어 꼼꼼히 살펴볼 만하다. 5장에서는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노력했던 여성 화가들의 삶을 돌아본다. 여성에게 강요되는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전문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한 여인들의 용기 있는 행보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 여성들에게도 많은 공감과 울림을 안겨준다.
추천사
저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이 캔버스에 펼쳐놓은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내면을 돌아보고, 성장하게 된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삶의 무게와 일상의 분주함에 내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억눌렸던 내면의 에너지와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찾게 될 것이다.
김은숙(임상심리학자)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접근 방향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뇌 과학이라는 다소 광범위한 이름하에 과학적 접근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심리학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행동과 말에 대해 인간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관찰하고 있다. 미술과 관련된 기존의 심리 서적들은 단순히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림 속에 숨은 심리학적 코드를 파헤치는 작업이었다. 반면 저자는 화가들의 인생을 소개하고 그들이 그림에 담은 감정을 독자들에게도 전달함으로써 지친 우리 모두의 삶을 다독거려주고 있다.
조지현(정신과 전문의)
책 속으로
칼 융은 예술 창작의 과정이 이러한 성장을 돕는다고 생각했다. 칼 융 학파의 이론은 일생을 통한 인간의 내면 성장 과정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술적 표현 방법들을 응용한다. 말하자면 헤르만 헤세의 일기와 작품들은 칼 융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분석치료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는 셈이다. 1950년대 미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역시 그의 작품 초기에는 칼 융의 정신분석 이론을 적용했고, 자신의 무의식 저변에 대한 강한 탐구가 드러난다. 헤세는 그의 편지에서 드로잉과 회화가 갖는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 효과를 잘 설명하고 있다. _36쪽
새로운 회화의 방향을 모색하던 마네는 벨라스케스의 17세기 전위 양식에서 모티프를 얻는다. 원근법의 전통을 완전히 벗어나 회화의 평면성을 강조하고 빛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전적인 매끄러운 붓터치와 대조되는 거친 붓터치를 시도했다. 그는 결코 보헤미안이 아니었고 자신을 인상파로 간주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의 화풍은 클로드 모네와 에드가 드가를 비롯한 알프레드 시슬레, 카미유 피사로 등 인상주의 화가들, 보들레르와 에밀 졸라 같은 비판적인 문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반면 주류사회의 비평가들과 대중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이런 비난에 마네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_96쪽
바실리 칸딘스키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나치의 부상으로 인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오데사(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떠돌며 살아야 했다. 3개의 국적을 가졌고 세 명의 여인과 삶을 함께했던 칸딘스키에게 예술의 근원이자 영감의 토대는 고향인 러시아의 문화와 정서였다. 현대 미술에서 추상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그였지만, 초기 작품들은 사실을 보이는 대로 재현한 구상화를 즐겨 그렸다. 그래서 러시아 전래동화와 민요 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 후기의 작품들에서는 러시아적 모티프가 추상화된 형태로 사용된다. _156쪽
질병으로 되풀이되는 가족의 죽음을 겪으며 형성된 불안과 공포를 여과 없이 표현한 그의 그림 한 귀퉁이에 드리운 것은 죽음의 그림자였다. 그의 고통받던 영혼이 남긴 성실한 기록으로서의 그림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의 그림에 충격을 받는 이유는 의식의 심층에 도사린 부정적인 감정과 이처럼 처절하게 투쟁을 벌인 기록을 흔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홀린 듯 공감하는 이유는 그가 표현한 주제인 불안과 공포, 절망, 질투라는 원초아의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의식에도 내재해 있기 때문이리라. 뭉크의 그림은 현실에 구속받지 않는 원초적 사고의 일차 과정(primary process)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_220쪽
내세울 친부가 없었던 모리스는, 수잔과 오랜 우정을 유지했던 스페인의 화가이자 비평가였던 미구엘 위트릴로가 친권에 서명하고 양육비를 부담하기 전까지는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미구엘 위트릴로는 수잔의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모리스를 기꺼이 호적에 올리고 그에게 위트릴로라는 자신의 성을 붙였다. 공식적인 성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과 강한 애착을 보였던 그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자기 이름을 모리스 발라동으로 썼다.
그가 10세 무렵에 수잔 발라동은 에릭 사티와 첫눈에 사랑에 빠져 6개월간 동거한다. 그는 어머니를 뺏어간 에릭 사티를 저주하기도 했지만 어린 아들과 어머니의 젊은 연인은 수잔 발라동의 애정을 갈망한다는 공통분모를 두고 서로를 이해하고 금세 애착을 형성한다. 하지만 에릭 사티도 어머니와 결별 이후 떠나버리자 모리스 위트릴로는 술에 취해 10대를 보내고, 이후 심각한 알코올 금단 증상을 앓으며 자살 소동을 벌이기에 이른다. _262쪽
어른들의 통제가 곤란한 대담한 성격의 말괄량이였던 발라동은 12세 때부터 생계의 현장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충동적이고 규율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던 성격으로 인해 세탁부, 미싱사, 웨이트리스 등의 직업을 전전하던 그녀를 사로잡았던 것은 당시에 유행했던 서커스의 공중 곡예였고, 14세의 그녀는 서커스단에 입단한다. 그러나 이듬해 그녀는 말에서 낙상하는 사고로 인해 그토록 좋아하던 서커스단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40년이 지난 후에 수잔 발라동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서커스를 그만두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_306~307쪽
|
271 |
[인문] 불안에 지지 않는 연습
헬렌 오데스키 | 시그마북스 | 2018-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1 |
[인문] 불안에 지지 않는 연습
헬렌 오데스키 | 시그마북스 | 2018-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불안에 시달리게 된 심리학자가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연구,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불안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각 단계와 그 단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 불안을 다스리는 평생의 습관을 들이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불안 극복을 위한 6단계 실천 프로그램
인생에서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려나가고 있던 어느 날, 불안이 한 심리학자를 엄습했다. 그 후로 그녀는 공포에 떨며 잠에서 깨어났고,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품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심리학자로서 이런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아무 일도 없는 척 살아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립감은 심해졌고 불안은 계속됐다. 이 책의 저자 헬렌 오데스키의 이야기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저자는 일단 자신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비롯하여 수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UNLOCK 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불안을 이해하고(Understand), 불안이 하는 거짓말을 부인하고(Negate), 불안이 자아내는 공포를 활용하고(Leverage), 자신의 기대보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Openness), 자기자비의 자세를 갖고(Compassion), 작은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유발해내는(Kindle) 6단계 프로그램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 특히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기 위해 저자가 개발해낸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실용서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들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관련된 사고과정을 더 깊이 파헤치고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의 각 단계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각 단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4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는 과정을 지속하고 강화시킬 수 있도록 평생의 습관을 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분 단위, 일 단위, 주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시할 뿐 아니라, 스스로 불안장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게 해주는 힘을 부여해준다. 또한 저자가 제안하는 팁들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불안을 신속히 다스리기 위한 종합적이고도 쉽게 적용 가능한 방법들이다. 따라서 불안을 다스리고 싶다면, 이 책을 늘 가까이에 두도록 하자. 시간을 들여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행에 옮겨보자.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르자. 그러면 당신의 삶은 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
270 |
[인문]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레온 빈트샤이트 | 심플라이프 | 2019-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70 |
[인문]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레온 빈트샤이트 | 심플라이프 | 2019-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관계부터 돈 버는 기술까지 심리학에 답이 있다
심리학으로 100만 유로를 거머쥔 독일의 심리학 박사, 그가 알려주는
‘기회에 돈 벌고, 위기에 써먹고, 언제나 이기는 심리학 실전 활용법’!
심리학을 이용해 백만장자가 된 비결 대공개!
심리학을 활용할 줄 알면 인생에서 마주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봉 협상에서 내 몫 챙기는 비법은? 내가 싫어하는 그 인간과 매일 마주쳐야 한다면? 뭘 위해서 사나 싶을 땐 무얼 해야 할까? 걱정에서 빠져나오는 탈출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가 매일 마주치지만 복잡하게 얽혀 있어 깔끔하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갈등을 손쉽게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는 책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이 출간되었다.
독일의 심리학 박사이자 인기 퀴즈 쇼 「누가 백만장자가 될 것인가?」의 우승자 레온 빈트샤이트는 학자로서 그동안 연구해온 심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승 상금 100만 유로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 우승을 계기로 심리학을 공부해 제대로 훈련만 하면 누구나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확신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이용해 백만장자가 된 과정, 자신이 세 달간 하루 10시간씩 훈련한 심리 기술, 더 나아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고 가장 자주 속아 넘어가는 심리 현상, 그 심리 현상을 역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책 속에 담았다.
심리학자답게 휴리스틱, 프레이밍, 자기충족예언, 스포트라이트 효과, 몰입, 중독, 우울증, 지연행동, 수면 문제 등 전문적인 심리 현상 및 실험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소개하는 한편 자신이 어떻게 ‘헤일로 효과’의 혜택을 입어 면접에 합격했는지, 협상의 기본 규칙을 알지 못해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매몰비용오류에 빠져 어떻게 돈을 낭비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험담을 통해 심리 기술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생생하게 알려준다.
심리학을 처음 접해본 독자라면 재밌고 흥미로운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들어 심리학 초보 코스를 간단히 습득하게 될 것이며, 심리학 책 좀 읽어본 독자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심리학을 활용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신기한 심리 실험의 향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심리 기술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이론, 이케아 효과, 현상유지편향, 최후통첩게임, 희소성의 원리 등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심리 이론이다.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심리 이론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파블로프의 실험에 등장하는 개 볼시처럼 자두케이크에 조건화되었는지, 그 조건화에서 어떻게 탈출했는지, 이케아 효과를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점수를 땄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학문으로만 심리학을 바라봤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심리학을 우리의 일상 안으로 녹여내 실전에 활용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누구나 수많은 사람 앞에 서면 떨고, 남과 비교하고 질투하며 자존감에 영향을 받고, 남의 말에 휘둘려 우왕좌왕하며, 거절당하지 않으려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내 결정이 틀렸을까 봐 불안해한다.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크게 영향받는 50가지 심리 기술을 소개하며 아주 보편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책 속에는 심리 장애를 진단해볼 수 있는 질문(50쪽), 중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174쪽),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심한지 점검해볼 수 있는 문항(269쪽) 외에도 뇌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를 한눈에 보여주는 뇌 테스트 문제가 곳곳에 등장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나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한편, ‘나는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걸’이라는 생각을 무참히 깨뜨리는 퀴즈를 풀어가며 합리적인 듯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뇌에 대해,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심리학이 곧 경쟁력이다
위기에 강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삶의 무기
저자는 심리학을 ‘공구함’에 비유한다. 우리는 모두 심리학이라는 공구함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원하건 원치 않건,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우리는 쉬지 않고 공구함에서 심리 도구를 꺼내 쓰며 살아가고 있다.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 행복하냐 불행하냐, 인생이 조금 더 수월해지느냐 팍팍해지느냐는 이 공구함에 얼마나 다양한 도구가 들어 있느냐, 그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동안 공구함을 채우는 데 열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씩 꺼내 실제로 활용해볼 차례이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꺼내 활용하고 훈련하다 보면 생각보다 의외로 많은 것이 당신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내 손으로 조금씩 인생을 바꿔가는 모습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책이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저자처럼 백만장자가 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될지.
[ 책 속 한 문장 ]
- 바로 이런 경계 짓기가 심리 장애를 진단할 때도 아킬레스건이 된다.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 상사는 그냥 변덕쟁이인가, 아니면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인가? 설쳐대는 저 집 아이는 남들보다 좀 활달한 아이인가, 아니면 과잉행동장애인가? 굶으며 열심히 운동하는 여자친구는 다이어트 중인가, 아니면 거식증인가? 며칠째 의욕이 없는 나는 춘곤증인가, 아니면 우울증인가?
- 생각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타인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상상은 그냥 상상이 아니다. 자기충족예언은 여러모로 입증이 된 사실이다. 선생님이 여자아이들은 수학을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선생님은 자기 반의 여자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까? 질문을 더 적게 던질 것이고 목표를 더 낮게 세울 것이며 목표에 도달하라고 채근하지도 않을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수학에 관심을 잃을 것이고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다. ‘거봐, 내 생각이 맞았지.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수학을 못한다니까.’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후광과 악마의 뿔은 일상 곳곳에서 쉬지 않고 빛을 비추어 우리의 눈을 가린다. 직장에서도 헤일로 효과의 위험은 크다. 승진 결정은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어떤 직원의 개별 업무 능력이 전체 성과를 결정하는 일이 너무 잦다. 상사가 직원 A의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을 한 번 보고 감탄했는데, 직원 B가 업무 처리를 대충 하는 광경은 두 번 목격했다면 다음 승진 심사에서는 단연코 A가 유리하다.
- 매몰비용오류가 우리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다음 사례들에서도 당신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3~4회부터 재미가 없어졌는데도 넷플릭스 미드 시리즈를 끝까지 보고 있다. 요가 학원 선생님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도 돈을 냈으니까 계속 학원에 다닌다. 첫 만남부터 별로였지만 톰을 계속 만난다. 그사이 그에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자꾸만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보자고 마음먹는다. 과거의 결정에 껌처럼 달라붙는 우리의 성향은 심리학 실험으로도 여러 차례 입증되었다.
- 심리학의 관점에서 협상이 매우 흥미로운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전히 거꾸로 하기 때문이다. 독일 사람들은 협상을 하거나 물건 값을 깎거나 거래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감스럽지만 그렇다. 그러나 협상이 바람직하게 진행되면 순수한 윈-윈 상황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그러자면 제대로 협상해야 하고 협상 성공의 기본 규칙에 유의해야 한다.
- 만날 아래위를 보고 비교하며 잘된 사람을 질투하고 잘 못된 사람을 고소해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비교를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비교는 무의식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순식간에 일어난다. 그러니 무슨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 진입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차를 멈추고 그를 먼저 보낸다. 조금 전에 실버카를 밀던 할머니가 친절하게도 횡단보도에서 내게 먼저 가라고 손짓했기 때문이다. 나는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청년은 내게 고마움을 느껴서 다음 주 버스에서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호혜의 원칙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 우리는 투자를 하지 않아서 2000유로를 잃었을 때보다 위험한 투자를 해서 2000유로를 잃었을 때 더 속상해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케아 효과와 비슷한 성향이다. 우리는 우리가 직접 만든 물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중에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어떤 물건이 내 것이 되는 순간 그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그리고 일단 수중에 들어온 것은 그보다 더 좋은 것과 바꾸자고 해도 망설이거나 마지못해 내어놓는다. 이 두 가지 효과가 수갑처럼 변화의 손길을 가로막는다.
-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특히 다툼이 벌어질 때 자신의 태도와 관점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레드 카펫을 깔아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 저울의 균형을 완전히 깨뜨리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우리에게 맞출 수 있도록 살펴주어야 한다. 내 논리로 상대를 짓밟기보다는 저울의 접시를 조금씩 조절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 계좌에 100만 유로가 있다는 말은 이자가 없어도 15년 동안 해마다 6만 7000유로를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내내 풍족하게, 걱정 없이 누리며 살 수 있는 돈이다. 솔직히 나도 100만 유로가 입금되던 날 그냥 다 집어치우고 돈이나 펑펑 쓰며 살면 어떨까 잠시 고민했다. 대문짝만 한 평면 TV를 달고 큰 집을 사고 비싼 옷을 입고 편안하게 살면 어떨까?
|
269 |
[인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 가나출판사 | 2019-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9 |
[인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 가나출판사 | 2019-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13년 연속 베스트셀러
★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 TED 누적 조회수 5,400만 뷰 기록
★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이 밝히는 수치심의 모든 것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에 있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법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 ‘내 부족한 모습에 남들이 실망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며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 자존감 때문이라며 자존감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자존감이 높아지면 다 괜찮아질까?
두 번의 TED 강연으로 5,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해하고 자신을 부족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수치심’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걸 개인이 해결해야 할 자존감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수치심을 이용하는 사회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식의 기준을 강요하며 수치심 거미줄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수치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수치심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이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13년 째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지속적이고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걸려들던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리 없이 나를 공격하는 감정, 수치심.
수치심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수치심’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람들이 하는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수치심은 어떤 특별한 일을 겪은 사람들만 경험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치심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못생겨서, 뚱뚱해서,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승진이 늦어서, 집이 가난해서, 연봉이 작아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대학이나 회사를 다니지 못해서 등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수치심을 느낀다.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는 완벽해야 하고 남과 다르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하는 사회에 적응하느라 애쓰며 산다. 내 외모와 내 일, 내가 아이를 기르고 돈을 쓰는 방식, 내 가족이나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경험 때문에 비난받거나 무시당하고 싶지 않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모든 사람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려 애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기대와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결국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자기비난을 하고, 자신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여기며 괴로워한다.
안타깝게도 수치스럽게 하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 개인, 가족 그리고 집단이나 공동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수치심을 이용하며 수치심이 개인과 공동체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수치심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대인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 고독하고 외톨이가 되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 정치가 막말이 오가는 싸움판으로 변한 모습, 비난과 공개적인 망신을 일삼는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현상 등이 모두 수치심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 위해 수치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서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해!’로의 변화.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누구도 내게 강요할 수 없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수치심은 누구나 경험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저자는 그 중에서도 여성이 경험하는 수치심에 더 집중한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며 여성을 억압하고 입을 막는 수단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모순되고 다층적인 사회공동체의 기대로 인해 많은 여성이 수치심 거미줄에 걸린 채 스스로를 책망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저자는 수많은 인터뷰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고통스러운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공감’을 ‘수치심의 강력한 해독제’라고 강조하면서 수치심의 감정에서 빠져나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감의 한마디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치심 전문가 이전에 평범한 여성으로서 자신도 수많은 기대를 충족시키려다 좌절하면서 수치심을 경험하곤 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아이의 사은회에 보냈어야 하는 쿠키를 깜박해놓고 이를 들키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했던 사연, 노트북 광고 속 완벽한 워킹맘처럼 되고 싶어 무리하게 면접을 진행하다 좌절한 사연, 완벽한 엄마로 보이고 싶어 경쟁하다 점점 자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사연, 상류층 문화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모임에서 망신당했던 사연 등 그녀가 털어놓는 수치심 경험은 우리도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수치심 연구를 하며 인터뷰한 여성들의 사연이 많이 담겨 있는데 외모, 모성, 육아, 직장, 성생활 등에서 그녀들이 경험한 수치심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것들과 맞닿아 있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고 이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르는 사이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영향을 받아왔음을 깨닫고 수치심이 나를 지배하려할 때마다 비판적 인식을 통해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남들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가?
나를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과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수치심 회복탄력성’까지….
완벽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저자는 수치심을 이해하고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수치심을 인식하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경험에서 배움을 얻는다면 수치심을 이겨낼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백 명의 여성들과 인터뷰하면서 저자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네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를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4가지 전략으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실천하다 보면 누구나 두려움, 비난, 단절과 같은 수치심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데에 꼭 필요한 용기, 연민 그리고 유대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수치심의 개념을 설명하고 죄책감, 굴욕감, 당혹감 등의 감정과 수치심이 어떻게 다른지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2장에서는 공감, 용기, 연민, 유대감 등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치심 회복탄력성의 기본 요소에 대해 살펴본다. 3장부터 6장에 걸쳐서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7장부터 9장에 걸쳐서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수치심 문제를 살펴본다. 수치심 문화는 두려움, 비난, 단절감에 의해 강화되며, 완벽주의, 전형화, 남의 험담하기, 중독과 같은 문제의 주요한 원인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더 나은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수치심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추천평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우리를 평생 괴롭히는 독백이다. 이는 삶을 나아가게 하는 자기성찰이 아니라 우리 삶을 주저앉히는 자기비하가 되곤 한다. 이런 수치심은 왜 생겨날까? 저자는 사회의 온갖 불가능한 기대가 지어내는 ‘수치심 거미줄’의 구조를 밝혀내고 이로부터 빠져나오는 방법은 속앓이를 중지하고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전적으로 공감했다. 말하는 입과 듣는 귀가 한 사람을 수치심이라는 강요된 고통에서 구해내는 기적을 글쓰기 수업에서 자주 목도했다. 부끄러운 마음을 이야기하는 평범한 용기가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산뜻한 그늘로 바꾸어 당신의 숨구멍이 되어줄 것이다. _ 은유 (『다가오는 말들』 저자, 글쓰기 강사)
수치심은 사람의 기를 쏙 빼놓는 감정이다.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매, 말투, 경제력, 주름살, 질병, 옷 사이즈, 삶의 방식 등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수치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아왔는지 깨닫고 참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와 감동적인 경험담으로 가득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줄 힘을 가진 보기 드문 작품이다. _ 해리엇 러너 박사 (『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저자)
이 책은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달라져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브레네 브라운은 자기비하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참된 자신을 포용할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_ 클라우디아 블랙 (『나한테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야』 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이 책에서 수치심을 분석하고,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통해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자유를 선물한다. 자신의 삶 또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버리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힘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잘 보여주는 의미 있고 희망적인 책이다. _ 조디 윌리엄스 (199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책 속에서
문화는 우리에게 수치심을 가르치고 있다. 남들과 어울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해준다. 태어날 때부터 완벽한 몸매를 갈망한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갚을 수도 없을 만큼 흥청망청 카드를 긁어댄 게 아니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온다. 우리 문화가 주입하는 메시지와 기대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_ 「프롤로그.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이다」 중에서
이런 수많은 기대가 쌓이면서 수치심 거미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쏟아지는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런데도 이를 충족시키려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만다. 살을 빼야 하지만 케이크는 직접 만들어 먹고, 담배를 피우면서도 멋있게 보이고, 건강을 챙기면서도 완벽한 몸매를 만들고, 유행하는 물건은 다 사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이 모든 기대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면 철컹! 우리는 꼼짝 없이 수치심 거미줄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비난과 단절감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된다. _ 「1장. 소리 없이 나를 공격하는 감정, 수치심」 중에서
‘수치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수치심 거미줄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수치심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다. 관계가 중요한 이상, 단절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수치심은 영원히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누구나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 수치심 회복탄력성이란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인식하고, 수치심을 일으킨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수치심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더욱 의미 있고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_ 「2장.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기르려면 수치심을 알아차려야 한다. 수치심은 두려움과 비난 같은 강력한 감정과 함께 홍수처럼 들이닥친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모습과 거리가 먼 반응을 하거나 때로는 수치심을 더욱 부추기는 방식으로 반응하고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_ 「3장. 내 안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중에서
수치심은 사진기의 줌렌즈처럼 작동한다. 수치심을 느끼면 줌렌즈는 우리를 확대해서 결함이 있는 자신, 홀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잡아낸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 나는 뭔가 잘못됐어. 나만 이런 거야.” 하지만 그때 줌아웃하면 시야가 완전히 달라진다. 나와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 하나만 이런 거야’라는 생각 대신 ‘저 사람도 나처럼 괴로워하잖아? 그럼 내가 정상인 거야? 나만 문제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일단 큰 그림을 보고 나면 우리의 수치심 촉발제와 수치심을 자극하는 사회공동체적 기대의 연결고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_ 「4장. 휘둘리지 않으려면 한발 물러서서 보라」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고, 자신이 옳다고 확인받고 싶어 한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 같고, 남들에게 거부당하고, 어딘가에 소속될 가치가 없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수치심을 느낀다. 남에게 손을 내밀 때 얻는 가장 중요한 이점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던 경험이 실은 자기 혼자만 겪은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_ 「5장. 수치심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싶지 않다면」 중에서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것만큼 괴롭고 두려운 일도 없다. 아픈 곳이 몸이든, 마음이든 상관없다. 고통을 표현할 정확한 말을 찾지 못하면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무섭다. 심지어는 속상하고 화가 나서 분노가 폭발할 때도 있다. 그러다 결국은 마음을 닫고 고통을 감춘 채 침묵해버리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해결책을 찾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타인이 정의하도록 내버려둔다. _ 「6장. 말로 표현해야 고통은 사라진다」 중에서
우리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완벽해지고 싶어 한다. 우리가 본 완벽한 조각들을 합해놓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일까? 답은 바로 우리를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있다. 가족, 배우자, 친구, 나 자신, 동료, 지인 등 수치심 거미줄에 있는 사람들의 기대를 합한 모습이 우리가 ‘되고 싶은 완벽한 모습’이다. 이것은 특히 외모, 모성, 육아, 일, 가족과 같은 수치심 항목에 영향을 준다. _ 「7장. 완벽을 강요하는 문화가 수치심을 부른다」 중에서
비난은 한없이 무거운 두려움과 수치심을 벗어던지고 싶을 때 이용한다. ‘너무 힘들어, 누구 탓을 할까? 그래, 너 때문이야! 네가 나빠.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나 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변화와 문제해결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난은 수치심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닫는 것이고 변화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_ 「8장. 비난의 문화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중에서
수치심은 수치심을 낳는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느라 ‘진짜 나’를 숨기고 희생하면 자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위험한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수치심 또는 수치심에 대한 두려움은 ‘진짜 나’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그래서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고,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다물어버린다. 그 결과, 솔직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숨기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또다시 수치심에 빠져들게 된다. _ 「9장. 남들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수치심의 문화를 유대감의 문화로 바꾸고 싶다면 우리가 보고, 듣고, 목격한 모든 것을 자기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 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여기고 남들과 함께 책임을 지고 문화를 바꿔나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수치심을 느낄 때 너무도 자주 침묵한다. 수치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 용기를 내서 그 일에 관해 이야기하면 ‘너무 예민하다’라거나 ‘남의 일에 쓸데없이 끼어든다’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나는 그런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 왜 우리가 둔감하고 남의 일을 외면해야 하는가? 수치심 문화는 바로 그런 둔감함과 남의 일에 눈감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_ 「10장. 변화를 만드는 ‘함께’의 힘」 중에서
|
268 |
[인문]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 흐름출판 | 2019-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8 |
[인문]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 흐름출판 | 2019-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00만 유럽인을 치료한 가장 과학적인 불안 · 공황 통제 솔루션 출근길 지하철, 갑자기 숨이 막힌다… 시험 전 날에는 꼭 배탈이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공황과 비슷한 상황을 한두 번씩 경험하지만 그것이 공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이렇게 우리가 잘 지낸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잠깐의 공황을 무시하고 지나칠 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을 해도, 피검사를 해도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다. 베를린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이자 유럽에서 최초로 새로운 공황 치료법을 개발해낸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원인이 없는 게 더 다행이라고 말한다.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최신 뇌 연구를 통해 알아낸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하면 증상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신 뇌 과학을 통해 알아낸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을 통해 우리가 왜 불안을 느끼고, 공황을 경험하게 되는지 들여다본다. 또 어떻게 어떤 경로로 공황을 감지해내는지 밝혀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편 저자는 공황은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공황을 겪지 않기 위해 또는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삶에서 진정 무엇을 들여다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이 책은 좁게는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치료서이지만 넓게는 불안을 겪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심리서다. 이 책은 독일에서 수년간 심리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공황에 대한 가장 확실한 처방전”이라는 평을 얻었고, 수많은 독자들의 치유 경험이 줄을 이었다. 또한 유럽 10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마음이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지침서가 되었다. 우리 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00만 유럽인을 치료한 가장 과학적인 불안 · 공황 통제 솔루션 기안84, 이경규, 정형돈, 차태현 등 연예인의 공개로 유명해진 공황장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공황과 비슷한 상황을 한두 번씩 경험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려 내린 적이 있거나, 시험을 앞두고 속 쓰림을 겪은 적이 있거나,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입안에 헤르페스가 발병한 적 있다면 이미 공황을 경험한 것이다. 단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뿐이다. 공황장애는 이렇게 우리가 잘 지낸다고 스스로를 속임수에 빠트리고 잠깐의 공황을 무심결에 지나쳤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공황장애가 찾아온 사람들은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이나 피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해보지만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 의사를 붙잡고 애써보지만 정말 신체 이상 따윈 없다! 베를린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원인이 없기에 다행이라고 말한다.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뇌 연구를 통해 알아낸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하면 증상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 및 의학 전문 기자를 거쳐 의사가 된 저자가 최신 뇌 연구를 기반으로 공황을 들여다보고 불안과 공황이 어떻게 우리를 엄습하는지, 우리의 뇌는 어떤 경로로 불안과 공황을 감지하는지 밝혀낸다. 이를 통해 공황의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과학적이고도 확실한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나아가 불안과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삶에서 근본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내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지녀야 될 태도에 대해 말한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신으로부터 솔직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한다.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마음을 조종하는 곳이 바로 뇌다.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원리를 알면 불안과 공황을 극복할 수 있다. 저자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일 뿐이다. 우리의 뇌는 대략 860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뉴런이라고 부른다. 뉴런은 대략 100조 개 정도의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뇌세포는 최소한 1000개의 다른 뇌세포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이성은 이런 작업을 통해 하나의 생각을 가다듬는 데 평균 3초가 걸린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가 뇌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었지만 최신 연구를 통하여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최근 알려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재의식은 1초당 적어도 8만 개의 정보를 처리한다. 그러니까 사실 우리의 뇌를 지배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잠재의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예로 비유한다. “가령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리의 뇌는 잠재의식에 의해 상대방의 냄새를 맡고 이 사람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판단한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의 냄새는 잘 맡지만 다른 사람들의 냄새는 전혀 맡지 못한다.” _46쪽 저자에 따르면 잠재의식은 이처럼 직관을 통해 영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우리가 처한 현상태에 대해 계속 자료를 분석하고 무엇이 더 나은지 충고한다. 저자는 이러한 원리로 공황이 사실 병이 아니라 잠재의식이 보내는 당연한 시그널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의 잠재의식이 해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들 가운데 하나는, 당신을 가능한 한 잘 보호하고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가서 위험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잠재의식은 가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공황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잠재의식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_49쪽 잠재의식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직감을 무시할 때 신경절달물질을 내보내 빈맥, 어지러움, 구토 등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공황은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설계된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다! 더 이상 공황이 찾아왔다고 전전긍긍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몸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어떻게 우리를 정상적으로 되돌려놓을까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된다. 하루에 15분, 6주만 연습하면 공황에서 행방될 수 있는 심리훈련! 10개의 문장과 공포 패턴 차단 기술 불안, 공황,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쉽게 듣는 말이 있다. “마음먹기 나름이야.”, “누구나 다 힘들어.” “신경성이야, 곧 괜찮아질 거야.” 이런 말들이 과연 우리의 병을 치유해줄까? ‘마인드 콘트롤’이란 단어가 공황 상태에서 우리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해서 그만인 말로 사람들을 힐링하지 않는다. 오로지, 확실고도 이성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이 치료법은 10개의 문장으로 심리 훈련을 하는 것과 공포의 패턴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을 통해 하루에 15분 만 연습하면 누구나 6~12주 만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 의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추천했다. “책에 나오는 지침은 치료사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비용도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다.” 10개의 문장으로 심리 훈련을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을 할 때 뇌에서 시냅스가 연결되는 것에서 착안한 방법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생각의 기저에 있는 감정이 강렬할수록 머릿속에 있는 신경 연결은 그 성능이 더욱 강력해진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 신경생물학적으로 공황이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진다. 말하자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뇌에 나쁜 감정과 공포를 느끼는 길을 만들어놓는 거나 마찬가지다.” _25쪽 10개의 문장을 아우르는 질문은 아주 쉽다. “당신의 삶이 멋지다고 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 질문에 10개의 문장으로 답하되, 5가지의 규칙만 지키면 된다. 부정어 없이, 긍정적으로, 구체적으로, 스스로, 현재 진행형으로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 연습을 하면 할수록 뇌에서는 좋은 생각을 하는 시냅스들이 강화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냅스들은 해체된다.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뇌로 거듭날 수 있다. 공포 패턴 차단 기술 역시 뇌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는 공포를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 다섯 가지 채널로 경험한다. 공포는 이 채널을 통해 비슷한 패턴으로 찾아온다. 이 패턴을 관찰하고 공포의 약점을 찾아내어 공격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연습할 수 있다. 공포가 찾아오기 전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다섯 가지 감각으로 구분해서 적고 이 책에서 말하는 피칭 기술, 슬로모션 기술, 밀어내기, 반대감각 활용하기로 연습을 하면 된다. 뇌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유행하는 말이 있다. “사용하거나, 잃어버려라!” 과거에는 우리의 뇌과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변화하지 않는다고 추정했지만 최신 뇌 과학은 우리의 뇌가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뇌의 원리를 이해하고 매일 올바르게 이용만 한다면 누구나 공포와 공황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유쾌한 삶을 살 수 있다. |
267 |
[인문]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 | 들녘 | 2018-1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7 |
[인문]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 | 들녘 | 2018-1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어떡하나 내 마음,
어떡하나 내 인생!
”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은 것 같고,
진짜 내 모습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지고,
내 생각인 줄 알았는데 남의 생각이었고,
내 결정인 줄 알았는데 부모 결정이었고,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모양으로 휘둘리고 있는 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토닥토닥 힘을 내라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속삭여주는데도
내가 한심하게 여겨집니다.
미워집니다.
속수무책인 내 모습이 가엾기도 합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
나를 찾은 사람,
나를 인정한 사람은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요!!
”
아픈 마음에 필요한 것은 알약이 아니다
흔들리는 인생, 지질한 마음을 돌아보고 싶다면
나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파악하라!!
“너에겐 잘못이 없다”는 식의 토닥토닥,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는 착한 힐링과는 거리가 먼 이 책을 통해 셜록황의 마음 뜨끔해지는 인생 통찰법을 배운다!
이 책에는 지난 몇 년 동안 ‘황심소(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통해 소개했던 수많은 사연 중 24개를 골라 먼저 사연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대한민국 심리학계의 셜록홈즈인 황상민 박사가 일일이 분석하여 사연자를 위한 맞춤 처방을 내리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을 문제라고 여기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듯, 황상민 박사는 심리상담가로서 내담자의 사연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추론하고 감별하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것이 내담자 본인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연이나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심리상담의 경험이 될 게 틀림없다는 판단 아래 책으로 공개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문제로 고민하는지, 또한 그들 각자의 마음에 부합하는 진단과 치유의 과정이 상담을 통해 어떻게 이뤄지는지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중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
내 것 아닌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찰을 처방하다!!
본문 미리보기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뇌brain’를 먼저 연상합니다. 잘못된 반응은 아닙니다. 우리의 뇌가 생각과 감정을 모두 통제 하는 신체기관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한동안 ‘컴퓨터의 성능’ 하면 바로 ‘CPU’를 연상하면서 속도를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능 좋은 CPU를 장착한 컴퓨터라고 해도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집니다. 최순실의 태블릿과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의 능력만큼 차이가 있지요. 그렇기에 ‘마음=뇌’라고 단순히 주장하는 것은 컴퓨터의 성능이 곧 CPU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사실 알파고의 능력은 컴퓨터의 CPU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놀라운 수手를 스스로 학습하고 내놓을 수 있게 만 든 프로그램(운영자)의 힘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의 마음이냐에 따라 겪게 되는 삶의 문제와 해결 방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지요. 따라서 “마음이 무엇이며 어떠하냐”의 문제는 마음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운영 자에 의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구의 마음’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나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는가’ 혹은 ‘자신이 누구인가로 믿느냐’에 따라 각자의 마음은 다른 수준과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어떤 것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이 이렇습니다._〈프롤로그〉 중에서
마찬가지로 사연 속 주인공은 일단 지금까지 해온 일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충분히 잘할 역량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보험설계사 일이냐 다른 일이냐는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네가 지금 뭘 하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 이번 달 목표를 네가 200만 원으로 설정해. 이제 이번 달 목표는 200만 원이다. 해봐.” 이렇게 누군가가 정확히 목표를 주면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이분은 능력이 없거나 자존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게임의 룰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얘기, 즉 “목표 설정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설정하는 거야. 너는 충분히 그걸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정확히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서 자신이 자신에게 임무를 부여하면 됩니다. 물론 자신이 자신에게 임무를 부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어찌 보면 이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평생 다른 누군가에게 임무를 달라고 보채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어쨌거나 ‘내 인생’인데 말입니다._〈생의 한가운데〉 중에서
어린 시절 꿈꾸고 소망했던 사랑과 어른이 되어 현실에서 하는 사랑은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르지요. 어른의 사랑에서는 음악이나 영화를 소재로 삼아 주야장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솔직히 말해 이것입니다. “너 돈 좀 있냐? 우리 어디 갈까” 하는 것, 그렇죠? 어쨌든 어른이니 아무 데나 가서 소꿉장난을 할 수는 없잖아요.
어릴 때 품은 사랑은 단순합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원룸 하나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면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랑밖엔 난 몰라” 할 수 없습니다. 이분도 어렴풋이 그걸 느끼고 있어요. “어렸을 때의 소망이었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말한 걸 보면 어느 정도 아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분은 이미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뤄보았습니다(본인은 긴가 민가 하지만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40대에 걸맞은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찾아야 합니다. 사랑에 대한 개념과 소망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분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가질 법한 ‘소망’을 여전히 고집해요. 20대의 철없는 아가씨도 아닌데 그때 감성에 젖어 사랑을 말합니다. 이러면 곤란해요. 자신이 바라는 사랑을 새로운 시각에서 그려보고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제 다른 통찰을 얻을 때가 된 것입니다._〈러브, 그 모호함에 대하여〉 중에서
사연을 보낸 분은 좀 안됐네요. 퇴사를 한 달 앞두고 있다고 했는데 그 한 달 동안 이분은 아마 완벽하게 좀비 모드로 바뀌어 생활하기 쉽습니다. 좀비는 좀비인데 ‘한량 좀비’라 혼자 딴 짓, 딴 생각을 합니다. 물론 퇴사 한 달 전 태도로 볼 때엔 그리 생경하거나 나쁜 게 아닙니다. 군대에서는 이런 분들을 보통 ‘제대 말년 상병’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에이전트의 성향이 높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대개 남아 있는 사람에게 보복하기 위해 조직의 비리를 제보하거나 좋지 않은 얘기를 하고 돌아다닐 가능성이 큽니다. 뒤끝 작렬 유형이 바로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부정하고 떠나는 에이전트 성향의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행동이거든요. (……) 사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과거의 조직이나 조직원에 대한 보복은 억울한 상황을 많이 겪는 이 나라 조직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지 않은 관계로 헤어지더라도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는, 남은 사람들에게 ‘그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구나’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보복입니다. _〈슬기로운 사회생활〉 중에서
|
266 |
[인문]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정종진 | 시그마북스 | 2018-03-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6 |
[인문]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정종진 | 시그마북스 | 2018-03-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극복은 이제 그만, 이제부터는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어째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평생을 열심히 노력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훌륭한 스펙을 쌓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이 모든 노력들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런 노력의 과정에서 좌절하고, 피로감이 쌓이고, 우울증에 빠진다. 그러면 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뭔가를 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일생을 통해 ‘행복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전력투구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에 시달리느라 결과적으로는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단지 약점을 보완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데 일생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진정으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철학, 문학, 종교학 등 여러 학문 분야와 학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많은 담론이 각양각색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현대인들이 왜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면서도 마음 아파하며 힐링을 외치고 행복을 갈구하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일상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처방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기존의 심리학이 우울증, 불안을 비롯해 삶을 불행하게 하는 심리 상태를 완화하는 데만 치중해 왔다면 긍정심리학은 타인에 대한 사랑, 용서, 인내, 영성, 지혜, 사회적 기술, 심미적 감수성, 창의성, 탁월한 재능과 같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특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 이타주의, 관용, 중용, 직업윤리와 같은 집단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가치와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긍정심리학은 즐거움과 만족의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강점과 미덕을 찾아 베풀며, 삶의 의미를 찾을 길이 있다는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길은 우리를 이끌어 즐거움과 만족이라는 산기슭을 오르고 강점과 미덕이라는 산마루를 지나 마침내 우뚝 솟아 있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봉우리에 닿게 해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이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양육, 여가활동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실현된다.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긍정심리학에 관한 학술적인 논문과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긍정의 힘을 어떻게 발휘하고 긍정심리학의 메시지를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에 관한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의 중요한 이론과 연구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고, 그 이론과 연구 결과가 제안하는 바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연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훈련법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적 강점을 증진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과 전략을 익힐 수 있다. 즉, 불행을 극복하고 보다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긍정적 소통을 통한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역경과 좌절을 기회와 도전으로 생각하여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자신의 강점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을 도모할 수 있다. 정서지능, 회복탄력성, 행복지수 등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각종 검사지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고 날마다 활용할 수 있는 행복일지, 행복 포트폴리오 양식 등도 담고 있어 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265 |
[인문]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멘탈리스트 다이고 | 동양북스 | 2017-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5 |
[인문]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멘탈리스트 다이고 | 동양북스 | 2017-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돈을 만든다
“쓰면 쓸수록 지갑이 두둑해진다?” 저축할수록 가난해지는 사람, 소비할수록 부자가 되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열심히 일하는데 항상 돈에 쪼들리고, 사치하지 않는데 항상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고, 꼬박꼬박 저축하는데 항상 돈은 안 모인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평생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읽고 조종하는 기술인 멘탈리즘을 구사하는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인 저자는 행복해지려면 참지 말고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개발한 무한 순환의 법칙과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며, 돈을 쓰는 기쁨과 버는 기쁨을 알려준다. “사람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돈을 만든다”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고 돈은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항상 돈에 쪼들릴까? 사치하지도 않는데 왜 항상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까? 꼬박꼬박 저축하는데 왜 항상 돈은 안 모일까? 인정받기 위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무턱대고 돈을 써버리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든 게 아닐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모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에 집중하라. 좋아하는 것에 돈 쓰는 습관을 만들면 평생 돈 걱정 없는 인생이 시작된다! [낭비하는 삶]이 → [투자하는 삶]으로 [깃털처럼 가벼운 통장]이 → [바위처럼 묵직한 통장]으로 [빠듯한 하루]가 → [뿌듯한 하루]로 [적자 인생]이 → [흑자 인생]으로 [아마존 독자 서평] ★★★★★ 나는 항상 선배에게 ‘가리지 말고 눈앞의 일을 정리해라, 다른 사람의 배로 일하라, 그렇게 하면 돈은 나중에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자마자 뜨거운 하늘에서 펄펄 눈이 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_o ★★★★★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길이 조금씩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바쁘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전에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_Amazon カスタマ? ★★★★★ 낭비벽이 굉장히 심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돈 쓰는 방식이 매우 좋아졌다. 이 책은 ‘왜 쓸데없는 데 돈을 쓸까?’에 대해 독자에게 인지행동 치료를 해주는 것 같다. 확실히 내 생각은 바뀌었고, 낭비하는 습관도 멈췄다. _ブロフェルド ★★★★★ 갈팡질팡했던 생활 습관이 좋게 바뀌었을 뿐 아니라 날마다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인생은 더욱 멋있어질 것이다.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_ハイビスカス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이렇게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깊이 감동했다. 이 사고방식을 실천하고 싶다는 흥분에 사로잡혀서 지금 필사적으로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돈 사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삶의 희망을 주는 작품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꽤 많은 것들이 변해갈 것이고, 변할 수 있을 것이다. _Amazon カスタマ? |
264 |
[인문] 컴 클로저
일자 샌드 | 인플루엔셜 | 2018-1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64 |
[인문] 컴 클로저
일자 샌드 | 인플루엔셜 | 2018-1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 23개국 출간 베스트셀러 《센서티브》의 작가,
유럽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상담가 일자 샌드가 돌아왔다!
그녀가 주목한 우리 안의 심리기제, 자기보호!
★“행복의 조건 중 으뜸은 성숙한 자기보호다!” - 하버드대 행복의 조건 연구팀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저자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강력 추천!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상담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일자 샌드가 관계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건네는 섬세한 조언을 담은 신간 《컴 클로저Come Closer》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서 그녀는 우리 안에 작동하는 심리기제인 ‘자기보호’에 주목했다. 우리가 번번이 관계에 실패하는 이유, 알고 보면 바로 ‘자기보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자기보호가 행복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이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를 비롯한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다. 일자 샌드는 이 책에서 자기보호를 자각하고 발전시킴으로서 오히려 나를 지키는 든든한 보호막으로 만드는 길을 안내한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내면과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일을 부지불식간에 반복한다. 이러한 자기보호는 어린 시절에 생겨나 성인이 되면서 점차 무의식에 자리하는데, 잘못 개발된 자기보호는 한 인간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막는 담이 된다. 일자 샌드는 자신의 자기보호를 올바로 자각하고 성숙하게 발전시키기만 한다면 진정한 자신과 가까워지고 세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럼으로써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불필요한 ‘자기방어’의 갑옷을 벗고 ‘성숙한 자기보호’를 사용함으로써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는 비밀을 깨닫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