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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루지
개리 마커스 | 갤리온 | 2019-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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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루지
개리 마커스 | 갤리온 | 2019-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0억 연봉 유튜버 ‘자수성가 청년’의 인생을 바꾼 책
“더 나은 의사결정을 원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Kluge 클루지』. 23살에 MIT에서 뇌와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살의 나이에 종신 교수(tenure)가 된 스타 학자 개리 마커스 교수의 화제작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개념은 ‘진화의 관성(evolutionary inertia)'이다. 인간의 진화는 완벽한 체계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에 계속 ‘땜질’을 해가는 속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진화론적으로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존재이며, 우리의 뇌는 수만 년 동안 지금 당장의 생존을 최대한 추구하도록 설계된 비합리적인 컴퓨터라는 것이다. 이 책은 부조리한 일상과 혼란스러운 세상을 파헤치고 인간 본성의 불가사의한 측면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 개리 마커스는 생각의 함정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내는 지혜를 선보인다.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리들의 세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경험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13가지 제안이 그것이다. 개리 마커스는 말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오류가 없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똑똑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을 파헤치다
세계가 주목하는 당대 최고의 지성, 뉴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개리 마커스는 인간의 마음이 세련되게 설계된 기관이라기보다 ‘클루지(kluge)’, 곧 서툴게 짜 맞춰진 기구라고 주장한다. 생존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방해받는 진화의 법칙, 즉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과 세계는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 진화의 장대한 시간을 꿰뚫는 역사적인 통찰을 통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마음을 조망한다. 그리고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두루 살피며, 우리들의 세계 곳곳에서 현명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을 파헤친다.
기억, 신념, 선택, 언어, 행복 등 불가사의한 인간 본성의 진실이 밝혀지다
우리의 기억은 왜 그렇게 자주 기대를 저버리는 걸까? 우리는 왜 이토록 잘 속아 넘어가는 것일까? 우리는 돈을 어떻게 쓰고,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 걸까? 책은 이렇듯 인간 본성의 가장 불가사의한 측면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우리의 도덕적 선택은 왜 종종 도덕적이지 않으며, 도덕적 직감은 왜 이토록 허술한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언어의 비밀을 파헤치며 무엇이 우리의 소통을 방해하는지 밝혀낸다. 행복에 대해서도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책은 우리의 행복 계산기는 왜 이렇게 어설픈지,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생각의 함정을 피하고 생각의 무기를 가다듬는 13가지 특별한 제안
저자 개리 마커스는 생각의 함정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내는 지혜를 선보인다.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리들의 세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경험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13가지 제안이 그것이다. 개리 마커스는 말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오류가 없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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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오시마 노부요리 | 반니 | 2018-1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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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오시마 노부요리 | 반니 | 2018-1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왜 세상 걱정은 혼자 다 하는 걸까?”
아시아 최고 심리 상담 전문가의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법’
‘나한테 실망하는 건 아닐까?’, ‘회의 때 발표를 잘할 수 있을까?’와 같은 불안감을 우리는 일상에서 늘 마주치곤 한다. 걱정과 불안은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며 상황이 해소되면 불안도 자연스레 사라진다. 하지만 정체 모를 걱정과 불안이 시도 때도 없이 따라다니는 날이 있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불안감이 불쑥 튀어나오면 안 좋은 상상의 꼬리를 물다가 풀이 죽어 하루를 보내고 만다. 이러한 하루가 계속되면 행동 하나하나에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의 한계를 옭아매어 결국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나를 괴롭히는 불안은 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걸까?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는 불안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과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불안감을 느끼는지, 그 원인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는 임상 경력만 25년, 연간 8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해온 심리상담 전문가로, 특히 단기간에 불안을 치료하는 FAP 요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안의 심리학적 원인을 세세히 분석하면서 불안이란 나를 지켜주려 애쓰는 방어기제임을 이해시키고, 각각의 원인에 맞춘 자기 암시를 통해 불안을 쉽게 잠재울 방법을 명쾌하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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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 인플루엔셜 | 2019-0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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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 인플루엔셜 | 2019-0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민만 하며 살기에 인생은 짧다!
복잡한 일상을 간결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뇌와 마음 사용법
정신과 의사 하지현이
25년간 환자들의 고민을 들어오며 깨달은
꼭 필요한 고민에 집중하는 법
“정말이지, 삶이 복잡할수록 고민은 심플해져야 한다.”
─임경선(작가)
지금, 당신의 머릿속을 꽉 채운 고민들은 꼭 해야만 하는 고민일까? 혹시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작은 문제들부터 삶의 중요한 결정까지 너무 많은 고민거리에 파묻혀 일상의 루틴을 유지하기 어려워한다. 걱정과 불안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힘겨워하기도 하고, 업무의 효율이 떨어져 직장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 수도 있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는 25년간 환자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해오면서, 고민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불필요한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고 진짜 중요한 고민에 집중해 머릿속을 간결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비워진 그 자리에 더 많은 경험과 행복을 채울 수 있다.
고민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찾기보다 자신만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 하지현 교수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최신 뇌과학 연구와 심리학 이론을 들여다본다. 우리 뇌와 마음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뇌와 마음의 한계와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초 위에 고민의 효율성을 높이는 22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매번 새롭게 부딪치는 고민에 당황하거나 압도되지 않고 적절하게 고민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이 책 《고민이 고민입니다》는 고민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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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테리 앱터 | 다산북스 | 2018-09-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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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테리 앱터 | 다산북스 | 2018-09-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적인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가 주목한 칭찬과 비난에 대한 새로운 정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 강력 추천★
“평가의 저울 위에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다”
30년간 관계를 연구한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의 따뜻한 통찰
칭찬과 비난만 30년 이상 연구해 온 케임브리지 대학교 심리학과 테리 앱터 교수의 최신작.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타인을 판단하고 타인에게 판단당하는 우리에게 칭찬과 비난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이에 대처하거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평가의 저울 위에 올라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부모의 판단을 거부하는 자녀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상대의 일방적인 비난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 매일 평판 전쟁을 치르는 직장인, 좋아요와 댓글에 집착하는 SNS 이용자들이 보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세계 최고의 인재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논문과 연구결과로 평가받는 학자로서 누구보다 칭찬에 대한 인간의 강한 집착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자신 또한 타인의 시선에 삶이 흔들렸던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이 같은 경험이 있는 누구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가 속해 있고 활동하는 모든 장소에서 우리를 평가하는 시선이 항상 존재함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다양한 사례, 흥미로운 최신 연구 결과, 탁월한 지적 통찰이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삶에서 겪게 되는 여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정받고 싶지만 평가에 매달리긴 싫다면?
당신도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사람이다!
- 억울한 일을 겪어도 평판이 나빠질까 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 발표 준비를 다 해 놓고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
- 직장 후배가 칭찬을 들으면 괜히 내가 일을 더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안하다.
- 몇몇이 모여 웃고 있으면 왠지 내 얘기를 하고 있을 것 같아 두렵다.
- 어떻게 평가받을지 두려워서 연인의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가 꺼려진다.
현재 당신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의 판단 체계를 점검해봐야 할 시간이다. 집 안에서건 집 밖에서건 매일 매 순간 평가의 저울에 오르는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를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감사나 존중의 표현 없이는 어떤 일에도 의욕을 갖기 힘들고, 일방적인 비난이나 의도적인 무시 앞에서는 누구도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우니까. 칭찬과 비난에 대한 집착이 우리 삶을 쉽게 흔들어버리는 만큼, 우리는 배고픈 아이처럼 칭찬을 갈구하고 인정받길 원하면서도, 누구에게도 평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진 모순적 존재다.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다양한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타인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관계를 맺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칭찬과 비난의 상호작용과 인간관계의 비밀을 연구한
심리학 교수의 따뜻한 지적 통찰
“이 책은 대책 없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정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 온전한 나로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이해됐던 칭찬과 비난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30년간 이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은 물론, 인간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들까지 담아 타인과 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덧붙여 여러 인터뷰와 상담 사례 등 일반인들이 흔히 겪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룸으로써 독자들 피부에 와 닿는 방식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자 교육자로서 매일 이런 문제에 맞닥뜨리는 저자의 따뜻한 지적 통찰을 통해 독자는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더 오래 기억하고 곱씹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맺게 되는 중요한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각각의 현장에서 칭찬과 비난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부모자식, 부부, 친구, 직장동료, SNS 친구와의 관계를 모두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나 역시 타인을 판단할 때 어떤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끊임없이 나의 판단체계를 점검하고, 유연하게 타인의 판단을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확장될 수 있다.
“내가 듣고 싶어 했던 그 칭찬이 어느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긍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칭찬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다
“칭찬은 강력한 정서적 약물과 같아서 적절한 용법과 용량, 알레르기 반응 등의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칭찬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온다.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비난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칭찬은 비난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의 상담 연구 내용을 공개하며 이 사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들었던 칭찬을 떠올려 보자. “우리 딸, 동생을 잘 돌봐줘서 고마워.” 엄마의 한마디는 얼핏 보면 칭찬으로 보인다. 딸이 진심으로 동생을 잘 돌봐주고 싶어서 그 행동을 했다면 그렇다. 하지만, 아직 어린 딸은 동생을 돌보는 일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즐거울 수 있고, 처음에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좋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즉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된다. 부부 사이에도 이 같은 칭찬은 빈번하다.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이렇게 내 출장 준비를 꼼꼼하게 해주다니, 정말 세심하구나”라는 식의 칭찬을 반복한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들린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상대의 마음을 건드리는 권위적인 칭찬이다.
테리 앱터는 비난과도 같은 권위적인 칭찬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처음에는 듣기 좋은 칭찬이었더라도 반복되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난이라고 해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듣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칭찬과 비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받아들여야할 칭찬과 비난, 걸러야할 칭찬과 비난을 안내하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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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미치 프린스틴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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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미치 프린스틴 | 위즈덤하우스 | 2018-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예일 대학교 수강신청 대란을 일으킨 최고의 인간관계 심리학 수업
“과학적 토대를 장착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책이다”
2001년 예일 대학교에서 55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해 학교가 발칵 뒤집혀지고, ABC 뉴스에도 보도가 되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수업이 있다. 바로 미치 프린스틴 임상심리학 교수의 강의 ‘또래 집단 사이의 인기’로, 인간의 심리와 인간관계에서 ‘인기(Popularity)’가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심리학 수업이었다. ‘인기’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용어로 성격 형성 과정, 타인과의 상호작용 유형, 자녀 양육, 인간의 행복 등을 설명한 이 강의는 심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치 프린스틴 교수는 인기가 유명 스타나 셀러브리티, 정치인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한다. 이 본능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사랑, 성공, 몸과 마음의 건강, 더 나아가서는 행복까지 좌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기를 향한 욕망을 조절하기는커녕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답해하며 괴로워한다. 이 책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이론 및 사례를 바탕으로 인기가 인간의 발달에 왜 그토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행복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예일 대학교 수강신청 대란을 일으킨
★★★최고의 인간관계 심리학 수업
☞나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체크해보라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모이고, 운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 SNS에 ‘좋아요’ 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다
□ 친구들이 나를 빼고 놀러가서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
□ 음악을 들을 때 TOP 100 순위대로 듣는다
□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솔직해지자.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인기와 인정을 원한다!
흔히 ‘인기’라는 말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스타나 셀럽, 정치인 같은 소수의 사람만이 독차지하는 특별한 왕관으로 받아들여지곤 하는데 이것이 인기의 전부는 아니다. 물론 그런 속성도 포함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알아봐주면 좋겠다는 욕망’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는 아주 평범한 사람에게도 결코 먼 개념이 아니다. 인기가 없다는 것은 가장 심각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우리는 결국 혼자가 되거나, 거절당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잃거나,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최근에 특히 속상했던 일을 떠올려보라. 그 일이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는지 생각해본다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가능성이 높다.
타인에게 좋게 평가받고 싶다는 인간의 타고난 욕망은 우리의 삶에 아주 폭넓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인지와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각자가 내리는 중대한 결정, 인간관계의 유형, 자녀 양육 방식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바꾸어놓는다.
이토록 강력하고 본질적인 욕망을 무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미치 프린스틴은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고 싶다면 인기를 향한 갈망을 이해하고 제대로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적 토대를 장착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책이다”
혼자가 편하지만 SNS는 끊을 수 없는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혼자가 편한 사람이든, 어디서나 주목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든 인기를 향한 갈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인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인기를 ‘지위(status)’와 ‘호감(likability)’으로 나누어 인기의 속성과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다. 첫 번째 유형인 지위는 그 사람이 유명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모방의 대상이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미치 프린스틴은 이 유형의 인기만 추구하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기의 유형은 호감이라고 말한다. 호감은 친근하고 믿을 만한 사람, 함께 시간을 보내면 즐거운 사람들의 특성이다.
어떤 유형의 인기를 추구했는지, 호감을 얻는 데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따라 어떻게 삶이 변화했는지 추적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기의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준다. 특히 어디서나 호감을 얻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들이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임상 실험과 연구들은 평소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최신 심리학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이 책은 만족스럽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의미 있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인간의 뇌와 마음속에 깊숙이 감춰진 인기를 향한 욕망과
본능적으로 호감을 얻을 줄 아는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다!
√ 인기는 면역 체계는 물론 진화까지 영향을 미친다?
수천 년 전 인류에게 무리지어 사는 것은 생존과 연관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을 지켜줄 동료가 없다면 부상이나 공격으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즉, 사회적 거절을 당한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민감한 면역 체계를 지니게 된다. 결과적으로 진화 과정에서는 거절에 민감한 체질이 유리하다.
√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행동하는 이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게 평가했다고 생각할 때마다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게 평가할 때 가장 강렬하게 반응한다. 이 보상은 너무도 강력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바보 같은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한다.
미치 프린스틴은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세포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 감정 측면에서 인기의 영향을 살펴본다. 인간의 뇌와 마음속에 깊숙이 감춰진 인기를 향한 욕망을 관찰하다 보면 인간에게서 인기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터넷 세상에서 각 가정으로, 뇌 구조와 세포 하나하나로 떠난 이 지적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인기의 힘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21세기에 도착한다. SNS 세계를 들여다보자. 오로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범죄 현장을 아무렇지 않게 공유하거나, 누가 봐도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올렸다가 사람들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치 프린스틴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에서는 아주 평범한 사람도 한순간에 유명 인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향한 갈망이 맹목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혼자만 눈에 띄고 싶고,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기 위한 지위 중심의 인기에 가치를 둘수록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진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날마다 수백 번씩 주어지는 호감 가는 사람이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디에서나 호감을 얻고 일도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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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미리암 프리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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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미리암 프리스 | 비즈니스북스 | 2019-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계속 이대로 삶에 끌려갈 것인가!”
독일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만드는 심리 수업!
“앞으로의 날들을 조금은 편안하게,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라!”
인생의 중간쯤 이르렀을 때 필요한 자기 발견의 시간!
서른과 마흔 사이는 일과 관계 나아가 인생 전체에서 큰 변화가 있는 시기이다. 누군가는 온전히 홀로 서야 하거나, 누군가는 반려자와 새로운 삶을 꾸려야 한다. 또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볼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시기엔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이 변화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면 우울증을 겪거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심지어 의도치 않은 퇴사, 이별 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
분명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을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방황하고 상처받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미리암 프리스 박사는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 관계, 사랑 등 인생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이끄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 인생을 흔드는 문제들에 단호하고 담담하게 대처할 수 있고, 타인의 기준과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프리스 박사가 내담자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하는 상담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각자가 지닌 문제를 해결했던 이야기와 방법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 이전보다 더 행복한 관계를 맺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조종타를 얻게 될 것이다.
일과 관계에서 늘 같은 문제로 속 끓여 왔다면,
더 늦기 전에 인생의 방향타를 돌려라!
“뭔가 잘못된 거 같아요.”
“왜 저는 늘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죠?”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이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어요.”
이 책의 저자 미리암 프리스 박사는 수많은 30, 40대 내담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자신을 찾아온 표면적 이유는 어려운 대인관계,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극단적인 감정 기복 등이었으나 상담을 이어갈수록 하나같이 자신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테면 한 내담자는 늘 비슷한 연인을 만나고 늘 비슷한 이유로 이별하게 되는 문제로 상담실을 찾아왔으나 정작 자신이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 원하는 연인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른 내담자는 과도한 업무로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깨지고 번아웃 증상에 시달리는 문제로 상담을 요청했으나, 정작 스스로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하여 프리스 박사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라고 처방을 내린다. 인생에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가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관계의 주체인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 문제의 절반 이상이 풀리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일과 관계,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한다!
‘제가 저를 모른다고요? 그럼 제가 아는 ‘저’는 누구죠?’
맨 처음 자신을 인식하는 시기는 이제 막 태어나 부모와의 관계를 맺을 때다. 이때 아이는 부모로부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신호를 필요로 한다. ‘넌 소중한 존재야.’ ‘우리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의 존재 자체로 기쁨이야.’ 이 시기에 이런 신호를 충분히 받은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 그리고 사랑받아 마땅할 사람, 어딜 가도 환영받을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이런 신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는 그 반대다. 불만족스런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인식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하는 바탕이 된다.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즉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또는 자신과의 관계가 친밀한지 아닌지에 따라 인생의 문제에 대응하는 태도가 결정된다. 만약 지금 당신이 스스로를 ‘자존감이 낮다’거나 ‘사랑받을 자격 없다’,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라고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본래 모습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커리어, 인간관계, 일상 심지어 건강에서도 잘못된 길을 걷고 있을 수 있다.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기로 한 당신에게
독일 최고의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아주 특별한 카운슬링!
이 책은 왜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알지 못하는지 원인을 밝히고, 진정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현재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상처와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자기 발견의 질문과 행동’을 제시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인생의 중반까지 걸어온 지금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경제적, 물리적 독립뿐 아니라 정신적, 심적 독립을 이룰 차례인 것이다. 그러니 진정으로 자기 자신과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 일과 관계에서 늘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오래된 상처를 털어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인생을 점검하고, 원하는 삶으로 지금 당장 방향타를 돌려라.
■ 본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주어진 역할만 수행하거나 받아들이면서 자기 것이 아닌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몇 달 전에 클리닉을 찾아온 내담자도 그랬다. “저는 몇 년 동안 일에 매달렸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그만두라고 말했지요. 어느 순간 몸이 아파왔고, 아파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후에야 일을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이 내담자를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더욱 몰랐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기보다는 불행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았다.
〈들어가며 내 삶을 가로막는 존재는 누구인가〉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누구를 비난하는 시간이 아니다. 우리를 맨 처음 돌봐준 보호자도 중요하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 우리 자신에 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이를 통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다.
〈제1장 내 인생인데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마리아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무뚝뚝한 사람이어서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아버지는 반응이 없었어요.”
‘나는 인정받을 만큼 중요한 존재가 아니야’라는 (무의식적) 확신을 바탕으로 마리아는 자신을 거부했고, 이미 단념했으면서도 자신에게 사랑과 안전을 가져다줄 누군가를 외부에서 찾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저는 제게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제가 접근할 수 없는 남자들에게만 매력을 느꼈어요. 저주받은 여자 같았죠.“
〈제2장 어른이 되었는데도 왜 관계가 힘들까〉
진로를 신경정신 분야로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정신적인 치료가 신체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된 자아관을 만드는 것은 우리 영혼에 깊이 남겨진 곪은 상처들이다. 이 상처들은 수십 년간 아무런 처치를 받지 못하고 존재하면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고 계속 전신으로 증상을 퍼트려 결국 우리가 상처의 존재를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상처는 항상 상처 부위를 째야 한다. 그래야 ‘고름을 짜내고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그런 뒤에야 소독하고 봉합하고 드레싱한 뒤 잘 아물도록 보호할 수 있다.
〈제3장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이별을 결심하거나 관계를 끝내기 전에, 관계가 기울어지지 않게끔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다. 내담자들에게 어떤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많이 듣게 된다.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것은 실행하고 불가능한 것은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생겨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찜찜함이 남게 된다. 세상은 속일 수 있어도 우리 마음은 속일 수 없다. 도망칠 수 있을진 몰라도 버린 줄 알았던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계속 따라올 것이다.
〈제4장 어떻게 관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피로감과 우울증 같은 증상은 우리 본성이 짓눌려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자신과 교류하지 않으면 허전함, 의욕 없음과 절망, 지독한 두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제5장 진정한 내 모습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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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오카다 다카시 | 비즈니스북스 | 2018-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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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오카다 다카시 | 비즈니스북스 | 2018-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우울한 걸까? 우울증인 걸까?”
《예민함 내려놓기》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가
객관적인 데이터와 풍부한 사례를 집약해 완성한
우울과 기분장애 연구의 결정판!
우울증을 위로의 말로 치유하겠다는 건, 폐렴 환자가 물수건을 올려놓고 완치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 (…) 만약 당신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면 위로의 책은 옆으로 제쳐두고 우선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부터 읽어라. 단언컨대 이 책은 우울증에 관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대중서적보다 낫다. 전문적인 내용인데도 읽기 쉽고, 정확성 또한 뛰어나다.
_ 김병수(정신과 의사, 《당신이라는 안정제》 저자)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하지 마라!
기분장애,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변화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나을 수 있다!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으로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괴테에게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바로 일정한 주기로 두 가지 모습이 번갈아 나타났다는 것. 기분이 좋을 때는 일을 내팽개치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자아이에게 청혼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였고,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자살 충동을 심하게 느끼고 집에 틀어박힌 채 지냈다. 이렇듯 반복되는 기분은 2년, 5년씩 번갈아 나타났는데 괴테가 18세였을 때를 기점으로 총 7번 되풀이돼 74세까지 이어졌다.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를 쓴 소노 아야코 역시 기분의 족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젊은 시절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며 생긴 불안감, ‘착한 딸’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 육아와 집필로 인한 고립감 등이 그 원인이었다. 그녀는 여행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았다.
괴테와 소노 아야코는 둘 다 기분장애를 앓았는데, 괴테는 조울증, 소노 아야코는 우울증이다. 기분장애라는 범주에 있지만 겉으로 보인 양상은 극명하게 달랐던 것이다. 기분장애라고 하면 흔히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울증만 해도 멜랑콜리형 우울증, 정신병적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으로 다양하게 나눠지며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도 제1형 양극성 장애와 제2형 양극성 장애 등으로 세분화된다. 단순히 기분이 침울하다고 해서 우울증이라 단정할 수 없고, 우울증인 사람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라’거나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카다 다카시는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를 통해 우울과 기분장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을 짚었다. 수십 년간 환자들을 진료하며 쌓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풍부한 사례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까?
우울증에는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약물치료는 꼭 필요할까?
이론과 최신 정보, 사례를 한데 모아 친절하게 설명한 우울과 기분장애의 교과서!
현대 사회는 온갖 스트레스가 집약되는 곳이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의 홍수 속에서 기분장애에 쉽게 노출된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분장애의 제대로 된 원인이나 치료법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 돈과 시간만 들이다가 결국 병만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기분장애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준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에서는 우울증과 기분장애의 사례, 기분장애의 역사, 우울증과 조증일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형?원인, 기분장애가 발생하기 쉬운 사회적 배경, 기분장애의 다양한 유형을 특징에 맞게 세분화해 보여주고 그에 따라 필요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등도 증상별로 담아냈다. 또한 막스 베버, 월트 디즈니, 괴테, 소노 아야코 등 기분장애에 시달렸던 유명인들과 병을 앓았던 일반인들의 사례를 다수 포함해 병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병명과 표기법, 투약 체계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은 정신과 의사 김병수 원장의 감수를 받아 보완했다.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새로운 치료법이나 연구 결과도 주석으로 함께 실었다.
현대인에게 우울과 기분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여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기분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정신과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기분장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하다. 이제는 기분장애를 단순히 기분의 문제로 여기기보다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다. 이 책은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이 우울이나 기분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해답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신형 우울증은 ‘도피형 우울증’, ‘현대형 우울증’ 등으로 부르는데, 승승장구하던 직장인이 업무에서 좌절을 경험하면서 걸리는 우울증이다. 취미 생활이나 사생활에서는 우울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엿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그보다 훨씬 전에 항우울제가 잘 듣지 않으며 과수면과 과식, 체중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이 보고되었는데 이를 ‘비정형 우울증’이라고 한다.
신형 우울증은 이런 것들을 모두 포함하며, 기존의 우울증과 똑같은 방식의 치료를 통해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신형 우울증에 대해서는 제4장 비정형 우울증 항목에서 다뤘다). 그러므로 당연히 치료법과 대응 방식도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일 경우 ‘힘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고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이처럼 기분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현장은 현재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분장애는 흔히 접할 수 있으며, 상태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하느냐 마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
_ pp.30~31, 제1장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중에서
똑같은 우울증이라 해도 그 안에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할 때 그 유형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기분장애에서 나타나는 우울 상태는 우울 삽화만 나타나는 단극성 우울장애와,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가 모두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로 나눌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분류법은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로 나누는 것이다.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는 단순한 중증도의 차이가 아니라 증상의 질적인 차이에 따라 구별한다. 한마디로 증상이 객관적인지(제3자가 봐도 알 수 있다), 주관적인지(본인의 느낌)를 보는 것이다.
객관적인 증상(체중 변화가 있거나 동작이 둔해지고 짜증을 부리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주요우울장애이고, 주관적으로는 증상이 심하더라도 객관적인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분부전장애다. 즉, 언뜻 봐서도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주요우울장애이고, 보기에는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힘들어 보이는 경우는 기분부전장애인 것이다.
_ pp.50~51, 제1장 ‘어떻게 기분장애를 알 수 있을까?’ 중에서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전쟁터에 뛰어들어 취재를 하거나 아프리카에 맹수를 사냥하러 가는 등 매우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노년기에 그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우울증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가 고혈압 약으로 복용하던 레서핀이었다. 이 약은 가끔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약을 중단한 것은 증상이 꽤 심해진 후였다.
헤밍웨이는 유명한 메이요 클리닉에 가명으로 입원했다. 그 후 일단 퇴원은 했지만 또다시 피해망상을 동반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강해져 아내는 그를 메이요 클리닉에 다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 프로펠러에 달려들려고 하는 등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결국 가까운 병원에 긴급히 실려가 전기충격치료를 받았다. 그 후 그는 회복된 듯 보였는데, 사실은 다 나은 것처럼 행동한 것이었다. 퇴원하고 얼마 안 되어 그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 이른 새벽에 산탄총으로 자살했다.
_ p.84, 제3장 ‘어떻게 기분장애를 알 수 있을까?’ 중에서
스트레스를 받음으로써 스트레스에 과민한 체질이 되는 것을 ‘스트레스 감작’이라고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다음부터 식중독을 유발한 음식을 거부하게 되는 것처럼 스트레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부모가 늘 소리를 지르고 혼내면서 키운 사람은 큰 소리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항상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과도하게 긴장해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언뜻 보기에 성인이 된 후의 일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사실은 어린 시절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똑같이 힘든 경험을 하더라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_ pp.161~162, 제6장 ‘기분장애는 왜 생기는 걸까?’ 중에서
항우울제를 투여해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계속 상승하면 자가수용체의 하향조절이 일어난다. 그 결과 자가수용체에 의한 제동이 약해지고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이 가속되어 시냅스 반대편에 있는 수용체에 많은 양의 신경전달물질이 도달한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 상향조절을 일으켰던 수용체가 하향조절을 일으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나아가 신경이 생성됨으로써 손상을 받은 신경세포가 수상돌기를 늘려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전달을 활성화한다. 수축된 신경세포의 부피도 원래대로 돌아와 기능이 원상회복된다. 다만 수용체가 하향조절을 일으키는 데는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항우울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게다가 신경이 생성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_ pp.209~210, 제8장 ‘기분장애, 나을 수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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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8-06-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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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8-06-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여 년의 권력 연구로 밝혀낸 권력의 선한 얼굴!
이 시대에 필요한 ‘선한 권력’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권력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책! _〈퍼블리셔스 위클리〉
삶에 숨겨진 새로운 패턴을 들여다볼 렌즈를 제공하는, 수십 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_대니얼 골맨
권력이란 무엇일까? 권력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다. 16세기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에서는 무력, 기만, 무자비, 전략적 폭력을 권력의 요소로 규정했다. 이처럼 ‘권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닌 복종과 지배라는 의미 때문에, 또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 때문에 우리는 권력에 대해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버클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대커 켈트너는 오랜 기간에 걸친 실제 사례와 임상 실험을 통한 연구 끝에, 권력에 대한 이 오해를 낱낱이 풀어냈다. 《선한 권력의 탄생》은 권력의 속성에 대한 그의 정리와 통찰을 집대성한 책이다. 권력이 독재자의 전유물이라는 관점은, 노예제 폐지, 다양한 독재의 몰락, 시민권과 여성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대, 소셜 미디어의 등장 등 우리 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저자는 권력에 대한 일반 통념을 새롭게 조명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권력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는 어떻게 권력을 획득할까? 그리고 권력은 우리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권력은 악하고, 폭력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강한 힘이 아니다. 권력은 나 자신이, 나만이 만드는 힘이 아니다. 권력은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힘이며, 연민과 이타심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권력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사회관계망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킴으로써 우리는 권력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사회조직과 직장에서도 그러하고 친구나 연인 또는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인에게 공감하고 타인을 동정하면서 우리는 결국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이 힘은 사회적으로 선의의 힘, 공동체를 최대 선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선한 권력의 탄생》은 우리 안의 연민과 이타심이 권력을 부여해주는 이유와, 권력이 어떻게 공익을 위해 사용되는지를 생생히 드러내는 의미심장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어떻게 영향력을 얻고 잃는가?”
권력이란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획득되고, 유지된다.
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은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모든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동료를 달래고, 어린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까지, 새로운 정의에 맞는 권력이 자리한다. 권력은 모든 형태의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권력은 타인에게 연민을 품고 그들을 행복하게 할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마음을 헤아려줄 때 강력하고 대담한 힘이 생겨난다. 권력이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는다. 이것이 바로 ‘선한 권력의 탄생’이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계층 질서가 생겨났지만, 또한 누군가 권력을 남용하면 바로 제어에 들어갔다. 결국 공동체는 마키아벨리식 철권 독재자보다 공공의 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일종의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공동체에 의해 형성된 한 개인의 평판이 권력을 취할 자격을 부여하고 권력 남용의 여지가 없다고 보증해준다. 평판은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 특히 뒷말과 같은 것을 통해 만들어진다. 뒷말은 공동체 구성원이 정보를 퍼뜨리며 한 개인의 평판을 형성하는 매우 정교한 수단이다. 공동체는 이런 뒷말을 통해 어떤 개인이 공동체 이익을 얼마나 증진할지 따져보며, 그에게 얼마만큼의 권력을 부여할지 결정한다. 저자는 실제 학교와 현장에서 다양한 심리 실험을 펼쳐, 권력에 대한 공동체의 제어 기능을 증명해낸다. 권력이란 우리와 타자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매개체이며, 권력이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힘인 것이다.
권력은 한편 다른 사람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를 일컫는다. 권력을 맛보기 시작하면 우리는 기대감과 희열과 확신으로 조바심을 친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어떤 명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권력을 경험할 때마다 어떤 순간, 즉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권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상을 지속적으로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계속 받고자 하거나, 아니면 권력이 야기할 수 있는 전횡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 선택은 공공 선으로까지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저자는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고 강력한 사회적 공동체를 구성해온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한다. 우리에게 내재한 이러한 사회성이 권력의 맛을 보고 자기 만족하는 길보다는 함께 사회적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더 깊은 희열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공감, 나눔, 감사 표현, 이야기하기. 이 네 가지 실천을 통해 우리는 서로 더 존중하고 결속하며, 권력을 더 선한 방향으로 쓸 수 있게 된다.
권력 역설, 권력 남용, 무력감의 연결 고리
권력 남용은 도덕을 무너뜨리고 무력감은 사회와 개인을 갈라놓는다.
권력 역설이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뜻한다. 인간성 차원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권력을 얻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반면, 최악의 모습일 때는 그 권력을 잃고 만다.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듦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그 권력과 특권을 잘못 이용하면 충동에 휩싸인 통제 불능의 소시오패스가 될 수도 있다.
권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나락에 빠지는 건 부유한 유명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언제든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타인에게 마음을 두지 않으면 공감하지 못하며 동정심이 사라진다. 그리고 충동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고 무례하고 점잖지 못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권력을 쥐었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거리낌 없이 남을 깎아내리고 자기는 추켜세우며 비윤리적 행위를 합리화하게 된다.
권력의 유혹에 넘어가버리면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권력 남용이 벌어진다. 식탐, 상스러운 말과 행동, 속임수, 성희롱, 성폭력, 폭력을 수반한 인종차별, 비윤리적 행동, 난폭 운전 등이 모두 권력 남용에서 비롯하는 사례이다. 이처럼 권력 역설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권력은 약화되고 그 권력의 주요 기반이었던 타인들은 위협을 느끼는 동시에 멸시를 당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권력 남용이 반복되면 일터에서든 가정에서든 서로 신뢰를 잃고, 전체 시민사회의 기반도 흔들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빈곤, 불평등, 인종주의, 성차별 등에서 무력감이 팽배하면, 그 불평등은 불신과 충동적 행위를 낳고 공동체 의식을 약화하며 우울, 불안, 폭력이 난무하는 건강하지 못한 삶을 야기한다.
이러한 권력 역설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는 사적인 삶뿐만 아니라 공적인 삶에서도 올바른 지침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너그럽고 공손한 마음을 지니고, 창의적이며 지적인 엄밀성을 갖추고, 공동체와 사회연결망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는 일도 여기에서 비롯한다. 그 파급 효과로 가까운 가족, 이웃, 직장을 규정하는 양식뿐만 아니라 사회적 양식과 쟁점도 규정되는 것이다. 권력 역설을 다루는 일은 사사로운 욕망과 타인에 대한 관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권력과 그 사용법에 대한 새로운 대안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우리는 권력의 문제와 관련하여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 여성의 권력은 아직 미진하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 대국이 등장했다. 조직 또한 수직에서 수평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는 인간적 상호작용의 방식을 크게 바꿔놓았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권력을 계속 향유하는 가운데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인가, 권력이 야기할 수 있는 전횡의 유혹에 빠질 것인가.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이 권력 역설을 어떻게 다루느냐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권력을 획득할까? 권력은 우리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최선의 의도라 해도 우리는 너무나 자주, 힘겹게 얻은 이 힘을 잃곤 한다. 지속되는 힘은 감정 이입과 기부, 자기희생에서 온다. 무엇보다도 권력은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힘이다. 우리는 권력의 역설에 담긴 이 핵심을 너무나 자주 잊어버린다. 우리가 최초에 권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던 행동을 오해하여 우리는 권력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권력은 잔인하고 무심한 방식으로 행동할 능력이 아니다. 일상에서 표현 가능한, 타인에게 선을 행하는 능력이며,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대커 켈트너는 2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정확히 20가지 “힘의 원리” 즉, 힘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한 권력의 탄생》을 통해 펼쳐 보인다. 더불어 권력 역설을 극복하는, 일상에서 우리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길을 최종적으로 제시한다.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을 잘 살피고, 겸양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누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권력이 적을수록 평등한 사회가 될 확률이 높아지지만, 우리는 많은 사회적, 역사적 경험을 통해, 권력의 소멸이 불가능하며 그러한 바람은 이상주의에 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평등한 사회로 더 많이 나아간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권력을 갖는 사회야말로 바람직한 발전 형태이다. 우리의 사회적 삶에서 권력은 늘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회적 삶과 역사에서 기본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권력 역설을 극복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알맞은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직장, 공동체,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가장, 경영자, 정치 지도자 등 다른 사람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거나 그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다. 권력이란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누적되는 것으로 스스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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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
이안 로버트슨 | RHK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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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
이안 로버트슨 | RHK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인생의 에너지원이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승자의 뇌〉 저자 이안 로버트슨이
최첨단 뇌과학과 신경 심리학으로 조명한 스트레스의 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에 맞닥뜨리곤 한다. 직장, 학교, 집에서 스트레스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강도는 모두에게 다르다. 사소한 시험에서 실수를 했다거나 아침 출근하자마자 상사에게 깨졌다거나 하는 일상적 스트레스부터 사고로 장애를 입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등의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도 분명 있다. 그런데 가장 다른 것은 우리들 저마다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어떤 사람은 역경 앞에서 좌절하고 누군가는 꿋꿋하게 버티고 일어서면서 스스로 더 강해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별것 아닌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채 무너지지만 또 누군가는 삶을 뒤흔드는 엄청난 비극조차 담담히 헤쳐 나가기도 한다. 그 차이는 무얼까. 대체 스트레스란 무엇이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삶의 태도는 왜 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세계적인 신경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40여 년간 다양한 연구 과제를 두고 탐구했다.
신간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원제 : The Stress Test)는 바로 이 탐구의 과정에서 밝혀낸 스트레스의 본질에 대한 책이다. 이안 로버트슨 박사는 ‘성인의 뇌는 구조화되어 있다’는 믿음이 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부터 감정적 경험조차 인간의 뇌를 바꾼다는 ‘뇌가소성’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긴 시간 동안 마음과 뇌의 상관관계를 좇으며 연구해왔다. 특히 스트레스가 어떻게 우리 뇌에 작용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했다. 때문에 이 책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에 관한 본질적 탐구이자 현대 뇌과학 발전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방대한 연구 성과들을 집대성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과연 이로울 수 있는가?
불안, 분노, 역경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은 ‘과연 스트레스가 이로울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안 로버트슨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서 활동했던 당시에 진료한 환자들의 사례부터 최신 신경심리학과 뇌과학을 넘나들며 스트레스가 인간의 뇌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또 어떻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를 규명한다.
그의 연구 테제는 『우상의 황혼Twilight of the Idols』에서 니체가 소개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경구와 잇닿아 있는데 이는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통제할 수 없는 힘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행위자로 인식한 니체의 사상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지적 능력, 수행 능력 등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인간의 뇌가 최적의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역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한다. 도전은 뇌기능을 촉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을 활성화시키는데, 적정한 수준의 노르아드레날린은 인간의 수행 능력을 높여준다는 것. 이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의 청반에서 분사되는 화학물질로 새롭거나 놀랍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등의 자극이 있을 때 활성화된다. 그런데 만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지루하게 한 가지 일만 반복하다 보면, 즉 자극이 없을 경우 청반이 잠들어버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사되지 않고, 반대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경우, 다시 말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뇌의 기능을 억제하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스트레스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이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과 유익한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것은 자기 통제권의 강화,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기, 그리고 분노와 불안의 분리와 스트레스 상황의 재평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통제권이다. 자기 통제권이란 스트레스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에게는 예외 없이 이 자기 통제권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을 예로 드는데, 2008년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 교수 시안 베일록은 연산 문제를 잘 푸는 학생들을 선별해 대중 앞에서 계산 문제를 풀게 했다. 문제를 풀기 전과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측정했고, 모든 학생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졌다. 그런데 공통점은 거기까지였다. 사전 조사에서 자신의 연산 실력에 대해 불안해한 학생들은 더 많은 문제를 틀렸다. 반면 기본적인 실력이 비슷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믿는, 즉 불안해하지 않는 학생들은 특별한 결과가 보였다. 심지어 이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결과가 더 좋았다.
스트레스에 강한 뇌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뇌의 접근체계와 회피체계이다. 인간은 위협을 느끼면 피하고자 하는 우뇌가 활성화되고, 호기심을 느끼거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는 접근하고자 하는 좌뇌가 활성화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간은 우뇌의 지배를 받게 되고 뒤로 물러서려고 하게 마련이다. 로버트슨 박사는 그럴 때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는 행동 자체가 “의도적으로 좌뇌의 접근체계를 활성화시켜 불안을 느끼고 물러서려는 우뇌를 제압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라고 일갈한다. 나아가 불안의 원인은 두려움이며, 두려움의 대상에 대한 단계적 노출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해석이 모든 것을 바꾼다!
또한 감정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스트레스 상황을 재평가해야 하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로버트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감정도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화가 나면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달아오른다. 이런 증상은 흥분했을 때도, 두려움을 느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는 것. 즉 ‘화가 난다’고 느끼는 감정이 사실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국 핵심은 이런 동일한 증상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이며, 이런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스트레스를 긍정적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면역체계를 키우듯 스트레스에 강하게 단련되는 법
이 책 전반을 통해 저자는 스트레스에 굴하지 않고 약진한 사람과 스트레스에 주저앉은 사람들의 사례와 다양한 연구의 궤적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또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할 과제로 여기는지 피해야 할 위협으로 간주하는지에 따라 스트레스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증명한다. 그렇게 저자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더 잘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어느 정도까지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왜 그것이 가능한지 마음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서두에서 밝힌 목표에 접근해간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뇌와 마음이 모두 단련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즉 면역력이 쌓이듯 스트레스에 강하게 단련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단, 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 40년의 연구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만큼 책 전반을 하나의 궤로 연결해서 해석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저자의 종횡무진한 지적 탐구의 여정은 경계가 없다. 그렇다고 어려운 개념이 난무하고, 현학적인 언어로 채워졌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진솔하고 권위를 버린 실질적인 언어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독자들은 이 지적 여정에 함께하며 스트레스란 무엇이며, 그것이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지를 명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 뇌 연구의 중요한 발전에 대한 흥미로운 개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직면하는 각각의 도전에 필요한 올바른 정신 균형을 찾는 것에 관한 책 _「키커스 리뷰」
? 인간의 마음에 대한 매혹적인 책에서 왜 스트레스가 어떤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 현대 스트레스 연구에 대한 매우 즐겁고 흥미로운 이 책에서는 니체의 급진적인 경구를 인용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_ 스티븐 풀, 『리씽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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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애착수업
오카다 다카시 | 푸른숲 | 2018-1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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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애착수업
오카다 다카시 | 푸른숲 | 2018-1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애착 [attachment, 愛着]
주변 사람들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느끼는 정서.
인생 초기에 주 양육자와 얼마나 강력하고 친밀한 감정적 유대를 맺느냐에 따라 안정될 수도,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토대를 이루기 때문에 ‘제2의 유전자’라고도 불리며
개인의 심리와 행동 전반을 지배하기 때문에 인생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출간 의의
2000년대 초반, 일본 교토의료소년원 입원실. 몇 달째 입원해 있던 17세 여학생이 자살 기도를 하다 의료진에게 발견되었다.
학생의 주치의는 이 책의 저자인 오카다 다카시 교수. 다카시 교수는 일본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으며, 인격장애와 발달장애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학생은 교수에게 외친다. “내 장례식에 엄마는 부르지 마세요!”
학교 자퇴, 가출, 노숙, 강도, 비행, 마약, 동거, 숱한 자살 기도…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던 이 학생은, 양부모와 가진 한 번의 면담 이후 서서히 안정을 되찾더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지금까지의 생활을 완전히 청산했다. 학생은 퇴원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변화의 비결은 양부모의 눈물이었다. (17~24p ‘사례 1’ 중에서)
나는 아동병원 정신의학과에서 20년 넘게 임상의로 일했다. 병원을 찾는 아이들 대부분은 치료가 힘들었다. 그런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던 아이들이 극적으로 회복되거나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는 경우가 있었다. 비결이 뭘까? 이 비결을 알면 치료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은 절대 탁상공론이 아니다. 실제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던 환자를 극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 지식이다. _6~7p, 글을 시작하며
그동안 의학계는 우울, 불안, 조울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고치는 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겨왔다. 한마디로 ‘증상을 약으로 치료’하면 질병이 나을 수 있다고 여겨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위에서 소개한 학생을 비롯해 어떤 약물이나 인지행동 치료로도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던 수많은 환자들이 어느 순간 극적으로 호전되는 사례를 접하면서, 기존의 의학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가 찾은 환자들의 회복 비결은 바로 애착이었다.
‘아기가 생후 3년 동안 엄마와 맺는 유대관계’ 정도로 알려져 있는 애착. 과연 애착이 무엇이기에 모두가 포기했던 중증 환자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푸른숲에서 출간한 《애착 수업: 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은 일본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애착 연구의 일인자인 저자가 20년 넘게 의학 모델이 아닌 애착 모델로 수천 명을 치료하며 애착의 중요성을 확인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나이, 직업, 생활환경이 모두 다른 환자 수천 명을 임상한다. 그 결과, 애착이 ‘생후 초기에만 유효한 정서가 아닌 개인의 인생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자 ‘전통적 의학 모델로도 회복되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을 밝혀내 일본 의학계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의학계가 애착에 주목하게 된 배경, ‘애착’과 애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안전기지’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한 존 볼비와 메리 에인스워스의 연구 사례를 추적한다. 저자는 일련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어떤 일이 생겨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살면서 어떤 힘든 일을 겪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인한다.
나도 처음에는 애착 기반 접근법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사회는 아동병원 같은 특수한 환경과 너무 달라서, 양쪽에 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통하지 않을 거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학 모델을 따른 치료만 할 때보다 둘을 병행할 때 증상이 훨씬 나아지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경계성 인격장애 치료에서 두드러졌다. 더 이상 진전이 없던 환자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경우가 많다.
_8p, 글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나 기쁨을 잃어간다는 현실은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수십, 수백만 년에 걸쳐 유지해온 애착 구조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의학으로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문제가 애착에 주목하고 애착을 강화함으로써 개선된다는 사실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존재의 정체가 상처받은 애착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동시에,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명확히 제시한다. _270~271p, 글을 마치며
《애착 수업》은 지금껏 그 가치를 잘 알 수 없었던 애착의 개념과 가치, 불안정한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심리서를 아무리 읽어도, 주변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매번 같은 문제로 상처받는다면 안정된 애착을 통해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_ 애착에 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새로운 발견
▶애착에 관한 오해_ 애착은 유아기에만 중요하다?
불안정한 애착은 모든 심리 문제의 공통 원인이다
애착은 생애 초기에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생겨난다. 이 시기에 어머니와 애착을 잘 형성해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면,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애착을 육아나 아동심리학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오해하곤 한다.
그런데 애착은 어린 시절에만 유효한 개념으로 치부할 수 없는 아주 강력한 심리 요인이다. 우울증, 지나친 감정 기복, 불안장애, 분노조절장애, 다양한 의존증, 가정 해체, 고립, 외로움 까지, 오늘날 급증하는 수많은 정신적 문제는 대부분 애착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심리 문제의 공통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불안정한 애착’이다. 이런 문제들은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의료진들조차 헤매는 경우가 많다.
안정된 애착은 불안을 잠재우고 대인관계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해 오래도록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해준다. 따라서 안정된 애착은 원만한 사회성과 행복의 근본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나도 꿋꿋이 이겨내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쉽게 흔들릴 뿐 아니라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유독 고통을 겪거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 중에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가 매우 많다.
의학 모델에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고 판정받는 사람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감정을 증상으로 표현할 뿐이다. 정말 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존재이거나 때로는 다정한 표정으로 환자를 보호하는 부모, 또는 주 양육자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존의 의학 모델만 참고해서 증상을 고치려 한다면 헛다리를 짚을 수밖에 없다.
_1장 애착이 왜 중요한가(30p)
▶애착에 관한 편견_ 애착은 부모자녀 간의 단순한 심리 관계다?
애착은 생물학적 구조의 산물이다
애착이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하고 이름 붙인 사람은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볼비(John Bowlby)다. 볼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아가 된 아이들을 조사하면서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충분한 영양과 보살핌을 받아도 아이들의 성장이 멈추는 등 신체, 정서, 행동발달 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볼비는 기존 이론으로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없어서 ‘모성 박탈’이라는 용어를 썼고, 이후 모자 관계가 깨질 때 발생하는 치명적인 충격이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모자 관계를 생물학적 현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는 연구 끝에 어린아이가 특정 양육자와 맺는 관계가 정서 발달이나 안정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신해 이를 ‘애착’이라고 불렀다.(72p)
볼비는 애착을 발견한 이후로 줄곧 ‘애착은 단순한 심리적 관계가 아닌 생물학적 구조의 산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유지되는지 증명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여러 실험을 통해 그 원리가 밝혀졌다.
1955년, 한 번 짝짓기를 하면 평생 부부로 살아간다고 알려진 프레리들쥐에게 옥시토신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사했더니 짝짓기를 해도 부부로 살지 않고 다른 상대를 찾아다녔다. 이 실험으로 옥시토신 분비를 억제하면 파트너에 대한 연애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1979년에 진행된 또 다른 실험은 옥시토신의 새로운 효용을 증명했다. 들쥐의 뇌에 옥시토신을 투여했더니 새끼를 보살피는 모성 행동과 다른 개체를 배려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행동이 활발해졌다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전까지 옥시토신은 수유를 촉진하고 진통을 일으키는 호르몬, 파트너에게 연애와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 실험 결과, 옥시토신 분비가 어미가 새끼를 보살피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도 옥시토신이 육아나 모성 행동뿐 아니라 사회성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나 불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애착을 느끼는 대상에게 의존하게 되는 이유가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닌 생리학적 원리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90p)
최근에는 옥시토신의 효능을 증명하는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부 자폐증에 옥시토신의 기능 부전이 관련되어 있’으며, ‘옥시토신을 투여하면 자폐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 자폐증 진단을 받았지만 성장할수록 자폐증 환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는 사례가 있다. 이 경우 예외 없이 환자의 애착이 안정돼 있었고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당사자의 성장을 지지해주고 있었다.(91p)
다만, 옥시토신을 약물로 과다 투여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어야 할 옥시토신 분비가 억제된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자폐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치료할 때는 옥시토신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말은 환자가 의지할 대상에게 자연스럽게 애착을 느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나은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피터 포나기가 안정된 애착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여긴 SMART의 작용은 자폐증 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서는 애착 관계가 안정되자 멘탈라이징 기능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는 회복이 가능했다.
옥시토신 투여는 자폐증 외에 우울증, 불안장애, 의존증, 과식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병명에 관계없이 이런 광범위한 질환에 옥시토신이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항스트레스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애착 안정에도 폭넓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아도 부모가 아이를 건성으로 대하면 효과는 줄어든다. _애착은 어떻게 애착이론으로 발전했나 91p
▶애착에 관한 새로운 발견 1
안정된 애착으로 발달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
발달장애는 여러 정신질환 중에서도 최근 가장 급증하는 질병 중 하나다. 과거에는 늦은 결혼과 노산을 주요 원인이라 여겼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 아동학대로 인한 불안정한 애착 때문에 발달장애 환자가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발달장애의 가장 큰 문제는 치료법과 지원책의 부재다. 환자가 어리다면 특수교육으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지금도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는 발달장애와 관련해 ‘어떤 치료를 하느냐’보다 ‘환자가 치료를 즐겁게 수행하는지’, 그리고 ‘담당 의료진이나 교사가 환자의 애착을 안정시켜주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의 상태가 크게 개선된 사례는 예외 없이 이 두 가지가 잘 충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해당하는데, 발달장애를 앓는 성인 환자가 사회에 잘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 역시 애착의 안정이다. 증상 자체가 완쾌되지는 않더라도 애착의 안정 여부에 따라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넘는 임상 경험으로 보건대,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된 아이일수록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더라도 사회에 잘 적응한다. 부모와 함께 애착을 안정시키는 훈련이 특수교육이나 치료 이상으로 아이를 잘 지켜준다.
사실 부모와의 애착이 전제가 되어야 특수교육이나 치료도 효과를 내기 쉽다.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아도 부모가 아이를 건성으로 대하면 효과는 줄어든다.
_4장 상처받은 애착을 안정시키기(124p)
▶애착에 관한 새로운 발견 2
일이나 취미로도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심리서를 읽어도 매번 같은 문제로 고통받는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의 고통 중 상당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거나 인간관계에서 기쁨보다 괴로움이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출간된 많은 심리서는 이 경우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언급하며 ‘과거의 나와 화해하라’,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라’,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문제는 지금 당장 인간관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조언은 실질적인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싫다면 일이나 취미, 좋아하는 활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데 압박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같은 유명 작가들은 심각한 애착장애를 안고 있었다. 애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해도 될 정도다. 외부에서 애착할 대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데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글쓰기로 마음속에 가득한 갈등을 모두 극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고통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나 헤르만 헤세도 글쓰기를 통해 애착장애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글을 쓰면서 완벽한 자기편을 얻었다. 뭔가에 애정을 쏟고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따라서 취미나 특기도 애착장애를 극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_7장 상처받은 애착에서 벗어나기(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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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송미희 | RHK | 2019-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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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송미희 | RHK | 2019-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치고 불안한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부모 마음 치유 상담서
KBS1라디오 〈교육을 말합시다〉 화제의 코너 ‘부모학교’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 부모 마음 교육서.
*이 책은 이전 출간되었던《엄마도 위로가 필요하다》의 내용과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출간하는 도서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가 말하는 행복한 엄마의 조건.
지치고 불안한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부모 마음 치유 상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행복한 부모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다!”라고 서슴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끼리 만난 자리에서 대화의 99%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서 파생된 문제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인 다역을 소화하며 너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 요즘 부모들, 불안과 혼란 속에 육아와 교육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과 먼저 화해하라.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을 때 비로소 나무에 물을 주듯,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 자원이 되고 정서적 양육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부모는 결코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으며,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 역시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나 자신도, 내 아이도, 우선 무조건 안아주라고 말한다. 엄마도 아이도 함께 커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얼마나 소통이 잘 되는, 좋은 관계인가를 먼저 생각하면 좀 쉬워질 것이다.
당신은 행복한 부모입니까?
자책과 방황에 빠진 이 시대 부모들에게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요즘 엄마들은 참 바쁘다. 다양하고 복잡해진 양육?교육 환경에서 아이를 길러야 하니 하루 24시간 아이의 매니저가 되어 육아와 교육, 가사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행여 뒤쳐질까 비교하고 전전긍긍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이내 스스로를 나무라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는 만능 박사 슈퍼우먼이 아닌데 완벽한 케어를 바라는 아이들 앞에선 무능한 엄마가 되기 십상이다.
자녀와의 소통이 행복한 ‘친구 같은 엄마’가 되는 것은 그저 꿈일 뿐, 실생활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모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도, 내 아이가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도 다 부모인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또 어떤 시선으로 자기 자신과 아이를 바라보는가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것을 말이다.
그러려면 우선, ‘나(=부모)’ 자신을 보듬고 사랑하며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주어야 한다. 즉, 엄마 마음속에 감정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두어야 자녀에게 사랑을 주고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내 부모와의 관계, 부모상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무엇이 나와 내 아이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가를 생각하다보면 부모 내면에 숨어있던 문제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엄마도 위로가 필요해》첫 장에서는, 부모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는 이유를 찾아 스스로와 화해할 수 있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어릴 적 내 부모와 나 사이의 관계가 지금의 나와 내 아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필요 이상으로 자책하고 자신감 없이 자녀와의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다는 것. ‘화가 날 땐 화를 내라!’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난 후에야, 두 번째 장에서와 같이 자녀의 마음, 자녀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장에서는,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가 ‘소통’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실었다. ‘아이는 부모에게 아주 사소한 것을 바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과 더불어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더 행복한 부모-자녀 관계를 일궈나가기를 바란다.
엄마 마음이 행복해야 아이도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랍니다!
_송지희 선생님이 말하는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10가지 기술’
01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간섭이 되기 쉽다. 부모자식 간에도 안전거리 유지는 필수!
02 부모가 자기 자신을 먼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03 자녀를 정서적으로 튼튼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자존감은 대물림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04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게는 정서적인 지지로 응원을 보낸다.
05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아이의 불안과 심리적 허기를 해소시키는 데 유용한 무기다.
06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부모보다 또래친구가 훨씬 중요함을 인정하자.
07 부모의 마음에도 감정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둔다.
08 매사 자녀에게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09 자녀가 반항할 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체벌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더욱 반항적이 된다.
10 이중적인 행동은 금물! 자녀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본문 샘플
연수 씨는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 아이들을 잘 기르고 싶었다. 자신의 부모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아이들에게 온 정성을 기울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신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큰딸은 말도 잘 듣고 모범생으로 학교생활을 잘하는 데 민철이는 그렇지 않았다. 엄마의 말에 말대답부터 하고 뜻을 거스를 때가 많았다. -부모의 열등감은 성장을 위한 촉진제다, p49
아이만 바라보는 부모, 아이를 내 삶의 중심에 두는 부모는 아이가 기대에 못 미칠 때 부모 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부모의 자존감은 대물림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만을 바라보기 전에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나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를 좋아하는가? -내 안의 부모상은 안녕하십니까?, pp70~71
학부모이기 전에 부모가 되자. 그것이 부모의 참모습이다. 가정은 아이가 태어나 사회화 과정을 가장 먼저 겪는 곳이자 가장 큰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자녀의 바람을 무시하고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으로 키워야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소중한 선물이다. 자녀에게는 각자 삶의 이유와 소명이 있으므로 자녀의 특성을 무시한 채 부모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p108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루하루 별 탈 없이 지나가면 큰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가 전에 하지 않던 말과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그 행동에 담긴 의미를 잘 찾아보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고 부정적인 행동만 고치려들면 아이는 상처를 입고, 마음속 응어리가 해소되지 않아 부정적인 행동이 더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아이는 부모에게 아주 사소한 것을 원한다, p202
‘공부 안하는 아이에게 화가 났구나.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라는데 아이한테 실망감이 느껴지네. 저러다 대학에 못 갈까 봐 정말 걱정이 돼…….’ 이렇게 마음속에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린 다음 그 마음을 받아들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이 잡힌다. 아이에게 다가가 공부를 하라고 조언할 수도 있고,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자신을 잘 아는 부모가 건강하다,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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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예민함이라는 무기
롤프 젤린 | 나무생각 | 2018-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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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예민함이라는 무기
롤프 젤린 | 나무생각 | 2018-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남들보다 섬세하고 신중하고 감각적인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는 법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무조건 굽히고 심지어 타인의 문제를 떠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독일 아마존 심리학 베스트셀러 《나는 단호해지기로 했다》의 저자이기도 한 롤프 젤린은 예민한 사람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해 타고난 예민함을 감춰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감과 처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섬세하고 신중한 자신만의 관점을 지키며 살아갈 때 더 넓은 세상, 더 풍요로운 내면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예민함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상담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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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이남옥 | 북하우스 | 2018-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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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이남옥 | 북하우스 | 2018-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의 관계가 완성되는 온도는 어디쯤일까
찬찬히 다가와, 아픈 영혼의 안부를 짚어볼 시간
“상처의 한가운데서 따뜻하게 널 안아줄게”
우리는 가족의 아픔을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 채 가족이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말한다. 제발 날 좀 이해해달라고. 부부가 겪는 가족문제는 각자 어린 시절 경험한 부모와의 관계와 그때 받았던 상처가 지금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부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인의 아픔만이 아닌 원가족의 역사와 삶의 굴곡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서로에 대해 수용하고 존중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책에서는 부부문제에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게으름이나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행동을 하더라도 배우자가 받아주지 않거나 외면당할 것 같은 두려움…. 그동안 배우자와 주고받았던 행동이 무시·비난·경멸·단절 등이었기에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것이다. 한두 번의 시도로 관계가 호전되지는 않기에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혼자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부정적인 상호작용만 반복하는 부부관계의 ‘강박프로세스’가 작용한다. 그래서 이 강박프로세스를 깰 수 있는 시선의 전환점이 꼭 필요하다.
부부문제와 가족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큰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 작은 변화에 집중함으로써 삶의 질적인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는 나에게 찾아온 불행 요소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일상의 행복에 둔감하지만 주변의 수많은 행복 요소에 더 귀 기울이면 삶의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가까우니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 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깝기에 더 노력해야 하고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관계의 거리와 깊이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나와의 쉼 없는 대화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관계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성장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책속으로
나를 찾아온 내담자들은 관계의 수많은 파고와 광풍이 몰아칠 때 엄청난 용기를 끌어내어 자신의 과거, 현재와 마주한다. 불편한 원 가족, 불행한 부부, 힘든 자녀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결국 상처받은 나와 화해하고,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는 일이다. 그 여정은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난한 평행선이고, 상상해온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삶을 있는 힘껏 사랑하고 끌어안는, 가장 의미 있는 노력이다. -7페이지
높은 자존감은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잘난 모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 비록 그것이 못난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라도 이성으로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자존감 높은 사람의 모습이다. 자존감을 높이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사람의 근본적인 에너지는 ‘존재의 받아들임’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29페이지
행복이란 행운과 달리 밋밋한 게 특징이다. 행운은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것과 같이 흥분되고 짜릿하지만 행복이란 세잎클로버를 보는 것처럼 매우 일상적이다. 가족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란 함께 밥 먹고 대화하고 그런 대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불행을 경계하느라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즐기지 못하면 옆에 있는 행복은 의미가 없어진다. 불행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71페이지
이 상황을 보면 관계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분리’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남은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서로 잘 ‘연결’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무엇을 선호하는지, 선입견 없이 섬세하게 감지하고 인정한 다음에 우리는 비로소 연결될 수 있다. -96페이지
엄마는 결국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자신의 내적 표상이다. 엄마를 떼어놓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게서 떼어놓으려는 것처럼 무모한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엄마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 만남은 실제의 만남이라기보다 마음으로 엄마의 존재와 삶을 이해하려는 능동적인 심리작업이다. -146페이지
“엄마, 나도 그때 정말 힘들었어. 그때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딸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듯했다. 어린 시절 전달하지 못했던, 엄마에게 안기고 싶고 엄마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경험하고 싶은 딸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절실했다. 이제라도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는 길이란 응석 부리는 딸의 마음을 안아주는 길밖에 없다. -160페이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형태는 남을 탓하는 것, 나의 문제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와 나는 이 세 가지를 피하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195페이지
상담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심리의 패러다임은 논리도 윤리도 아니기 때문이다. 심리의 차원에서 보면 모든 사람은 옳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옳고,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으로 옳다. 자녀들도 역시 옳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옳음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통해 가족이 찾아야 하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논리보다 심리로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이야기는 심리의 차원에서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공감과 존중, 수용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21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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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 인플루엔셜 | 2019-04-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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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 인플루엔셜 | 2019-04-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신분석 전문의가 말하는,
가장 노골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인간관계의 해법
‘어쩔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내가 있을 뿐
“사람은 무조건 인맥이야. 절대 사람 끊으면 안 돼.” “20년 친구인데 어떻게 거절해? 이번에도 내가 참아야지.” “이상하네. 이 모임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늘 기분이 더러워.” 우리는 갖가지 불편한 관계들에 발목이 잡혀있다. 인맥은 넓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그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혹시나 내가 나쁜 사람이 될까봐, 수년 수십 년간 지긋지긋한 관계에 갇혀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 성유미 저자는 인간관계 문제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세상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관계는 없다. 관계도 택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자각만 한다면, 더불어 가짜 관계를 정리하고 진짜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그런 인간관계에 대한 해법과 처방을 담은 책이다. 너무 사소해 보여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너무 오래돼서 익숙해져버린 관계의 상처를 깨닫고, 그리고 인정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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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 위즈덤하우스 | 2019-04-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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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 위즈덤하우스 | 2019-04-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남에게는 친절하면서 나에게는 무례할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다. 혹시나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자책하면서, 나 자신에게 했던 모질고 냉정한 말들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다 갑자기 우울감에 빠지고, 무기력해져서 모든 일에 쉽게 짜증이 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맞이한다.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 윤대현은 지난 25년 동안 상담실과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많은 고민을 접해왔다. 그러면서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참거나 애쓰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순간에 힘을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소중히 대해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사랑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매일 조금씩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큰맘 먹고 상담실에 가거나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힘이 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단 나부터 나와 잘 지내봅시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여러 피상적인 관계는 쉽게 맺을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현실세계에서는 힘들 때 위로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 외로움이나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문 상담사나 상담 기관을 찾는 게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찾아보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한 전문 상담센터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최근 심리상담을 받고자 하는 성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호소하는 문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자존감’, ‘심리 상담’과 같은 관련 콘텐츠가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책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의 저자 윤대현 교수는 이러한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마음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우울감, 이유 모를 짜증과 무기력증, 정상적인 업무조차 할 수 없는 번아웃에 빠지는 것이다.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는 지난 25년 간 다양한 심리 문제들을 상담해온 정신과 의사 윤대현이 그동안 소중히 대해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사랑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매일 조금씩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큰맘 먹고 상담실에 가거나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힘이 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매일 조금씩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하다고 내성적인 성격을 갑자기 억지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꿀 수 없다. 반대로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은들 성향이 쉽게 바뀔리 없다.
부쩍 짜증이 늘고, 무기력하고, 힘이 나지 않을 때 우리는 먼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 그런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고 나약하다며 자책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일단 시간을 내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금 나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지, 내 마음이 원하는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상태인지, 누군가의 위로나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심리 처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윤대현 교수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 부정적인 감정을 비난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받아들인 후에,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심리, 정신의학, 뇌과학에 기반한 마음 관리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내 마음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나의 감정 습관 파악하기’, ‘긍정 노트 쓰기’ 등 그에 따른 실용적인 심리 처방을 제시함으로써 혼자서도 쉽게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하루 내 마음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 무기력하고, 당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면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줘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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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김신일 | 마음세상 | 2019-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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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김신일 | 마음세상 | 2019-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과정
▶ 사랑의 중요성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의 저자는 어린 시절의 아픔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태어나는 것은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이지만 노력을 통해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상처는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하며 아픔을 치유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선 사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 속에는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그의 과정이 자세히 담겨있다.
▶ 자존감이 회복되기를
우리는 누구나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
때로 아픔으로 인해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내게 상처 준 사람을 미워한다.
미워하는 순간 자신은 더욱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먼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아껴주었으면 한다.
힘든 상황에서 누구보다 자신을 안아주고 보듬어주기를 바란다.
우리의 끝은 잘 될 거라 믿으며
자존감이 회복된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
▶ 본문 속으로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과 닮아간다고 한다.
미워하는 사람의 말투, 행동, 생각까지도 닮아버리는 것이다._10
그러나 우리는 서로 틀린 게 아닌 다른 것이다.
생각과 느끼는 감정이 다를 뿐이다._13
사랑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한다._16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타인의 비난이나 조롱에 흔들리지 않는다.
상처를 받더라도 금방 털고 다시 일어난다._22
아프다는 마음엔 인정받고 싶은 마음,
존중받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_24
‘지금’이라는 시간은
당연한 시간 갖지만 영원하지 않은 우리의 시간 속에서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다._30
사랑한다는 말은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끼고 아끼다 확신이 들 때 사용해야 한다._51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먼저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믿어주고 존중해주기를 바란다._62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부분을 존중하며
동등한 관계를 갖는 것이다.
어떤 조건으로 상대를 낮게 보거나
동등한 위치에 서지 않는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관계로 이어지지 못한다._72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_76
어떤 순간에 두려움, 불안,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온다면
억누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으로 인정해줘야 한다._90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 억지로 맞춰가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상대에게 맞춰가며 자신이 변하더라도
그 사람은 여전히 나를 싫어할 것이다.
그러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_100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 가장 나다운 것 같다._116
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힘이라 생각한다._134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 헤쳐나가곤 한다.
가장 우리다운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라 생각한다._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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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중년, 잠시 멈춤
마리나 벤저민 | 웅진지식하우스 | 2018-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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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중년, 잠시 멈춤
마리나 벤저민 | 웅진지식하우스 | 2018-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느덧 50살… 젊음이 떠나자 인생이 바람처럼 가벼워졌다.”
중년이란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라 나를 향한 반환점이다.
삶의 큰 변화 앞에 선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통찰!
이제는 더 멀리 보면서 인생의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려 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는 그냥 숫자이고, 숫자가 변하는 것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나이에서 자유로워졌다. _마리나 벤저민
《중년, 잠시 멈춤》은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리나 벤저민이 마흔아홉의 어느 날, 청천벽력처럼 찾아온 폐경과 갱년기를 겪으며 느꼈던 ‘혼란’과 ‘나이 듦’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기록한 책이다.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그 어떤 에세이보다 깊이 있게 담아낸 이 책은 ‘쉰’을 앞둔 나이에 잃게 되는 것들과 중년의 고민을 그리는 한편, 인생의 전환기에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오롯이 담았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혹은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억척스럽게 영위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돌보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한편, 중년의 위기와 고비, 달갑지 않은 변화를 차분하게 되돌아본다. 그러나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인생이 끝났다거나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사라졌다며 좌절하기보다는 “여성에게 있어 중년이란 ‘나를 향한 반환점’이자 ‘자아를 풍요롭게 하는 때’임을 강조하며 자기만의 인생을 새로 설계할 것을 제안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지만 누구도 깊이 있게 거론하지 않았던 ‘중년 여성’의 불안과 고통, 주변의 무관심,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 등을 사오십 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다양한 고전문학 작품, 주옥같은 인용구와 문헌 자료 등을 통해 다채로운 시선으로 통찰해내며 위로와 공감, 남은 생(生)에 대한 혜안을 안긴다.
어느덧 50살… 젊음이 떠나자 인생이 바람처럼 가벼워졌다.”
중년이란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라 나를 향한 반환점이다.
삶의 큰 변화 앞에 선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통찰!
여자라면 누구나 감기처럼 중년을 앓는 때가 온다.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리듯 청천벽력처럼 내리치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여자로서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지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를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주변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도 든다. 또 어떤 이들은 주연 역할을 하던 젊은 시절을 떠나보내고 조연이 되어 이등칸 객실에 머물러 있는 듯한 소외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 중년이란 깊은 통증과 생채기만 남기는 시기일까? 이에 대해 《중년, 잠시 멈춤》의 저자 마리나 벤저민은 중년이 인생의 내리막이 아닌 ‘나를 향한 생의 반환점’이라며 어깨를 토닥인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찾아가며 자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신의 선물’이라고 말이다.
열정과 탄력을 잃고, 내 몸의 한 부분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어떤 자아들은 내려놓고 또 다른 자아들은 더욱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에 마냥 억울해하거나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었다. (중략) 그리고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을 버림으로써 또 다른 발전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_[쉰 번째 생일,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에서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리나 벤저민이 전하는
중년을 앓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저자는 사십 대 후반이 되었을 무렵, “나는 평소 폐경기가 오면 의연하게 맞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머리를 꼿꼿이 들고 당당하게 폐경에 대비하는 고상한 내 모습”을 상상했다고.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자궁 적출 수술, 갱년기 호르몬 장애,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반감과 저항을 표할 새도 없이 돌연 무너져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또한 화장실에 가기 위해 어둠 속에서 침대를 내려온 순간, 중심을 잃고 널빤지처럼 쓰러져 눈두덩이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자신을 거울 속에서 마주한 사건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안긴다. “이렇게 별안간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는 건 노인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날 밤의 일은 저자에게 ‘생의 전환기’를 알리는 경고이자 기습 공격을 받은 듯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일종의 신호탄이 되었던 셈이다.
식탁 맞은편에서 아침을 먹던 딸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나를 살폈다. 어떻게 눈꺼풀이 저렇게 부어오르고도 터지지 않을 수 있는지 걱정되면서도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중략) 저렇게 뒤퉁스럽게 넘어지는 엄마를 믿어도 될지, 저런 엄마가 위험천만한 이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방파제나 버팀목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 마음속으로 계산하고 있는 눈치였다. 식탁 건너편에서 생소한 눈길로 나를 뜯어보는 딸의 표정을 보면서 그때까지 마냥 믿음직하고 든든한 발판 역할을 했던 엄마로서의 내 입지가 딸의 의식 속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느꼈다.
_[만일, 인생의 시계를 멈출 수 있다면]에서
이처럼 저자는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다양한 경험과 고민들을 저자 특유의 감성과 냉철한 시선으로 전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걷고 있고, 누군가는 걷게 될 ‘중년 여성’의 변화에 대한 위로와 공감에 그치지 않고, 사오십 대 여성들이 겪을 법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 (젊음, 에너지, 성욕, 외모, 부모님,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중년이 되어버린 자신과 여자로 성숙해가는 십 대 딸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마지막까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아버지의 임종을 떠올리면서, 돌연 유언장을 남기고 생의 흔적을 정리하면서도 요양원만큼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당부에 속울음을 삼키면서도, 우울감에 빠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를 냉정한 눈길로 돌아본다. 그리고 자신의 중년 인생을, 그리고 다가올 노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깊이 고민한다.
이처럼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독백을 이어나가는 《중년, 잠시 멈춤》은 담담한 울림과 진정성을 안기며 ‘중년 여성’ 독자들의 고민을 어루만지고, 자신이 지향해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쉰’의 고개에서 만난 것들과, 다시 깨달은 생生의 의미!
이 책의 출간 직후 저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다음 단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는 그냥 숫자이고, 숫자가 변해가는 것뿐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 글을 써내려가면서, 사오십 대 중년 여성들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서, 혹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석해줄 주옥같은 인용구와 고전문학 작품, 문헌 자료 등을 뒤적이면서 중년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삶의 큰 변화를 직시하고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중년을 앞두고 있거나, 중년을 앓고 있는 동년배의 여성들에게 현명하고도 행복하게 중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녀들이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들을 현실적이고도 통찰력 있게 다루어, 동행이자 친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 작고 사소한 사건에 상처를 받는 날이나,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은 날, 작고 약해져버린 자신을 발견한 어느 날, 이 책이 당신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전해줄 것이다.
시내 중심가를 활보하다가 무심코 상점 앞 거울에서 예상치 못한 내 모습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낄 때도 아직 비틀거린다. 거울에 비친 낯선 이미지는 언제나 나를 질겁하게 한다. 내 그림자에 놀라는 것처럼.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유령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에 놀란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흐름은 오래된 오락실에나 있는 동전 밀어내기 게임기와 비슷하다. 구멍으로 밀어 넣은 반짝이는 새 동전이 그 아래 선반에 쌓여 있던 오래된 동전들을 쳐서 홈통으로 떨어뜨리는 것처럼, 아마도 그렇게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재미있게도 나는 그렇게 떠밀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제는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으므로, 물 위를 걸어가려고 헛되이 힘을 빼지는 않을 것이다. 승산 없는 싸움을 하려고 시간에 덤벼들지도 않을 것이다. 거울을 앞서려고 애쓰지도 않을 것이다. _[나이 듦의 의미]에서
저자 인터뷰
∥여성과 나이 듦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_마리나 벤저민 인터뷰
Q.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B. 아무런 신호도 없이 중년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공포심이 드는 한편, 매복 공격을 받았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런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그 문제에 관심조차 없지만, 폐경과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농담 식으로 가볍게 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은 사춘기 이후로 느껴본 적이 없었던, ‘자아의식’에 관한 너무나도 큰 변화와 혼란을 혼자서 감내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중년기의 경험을 이슈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중년을 앞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B.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에 이른 것에 낙담하고 이제 추락만 남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이 삶의 눈금을 새롭게 매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해 보면서. 내가 도달한 곳(나이)에 만족하나?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가? 지금, 원하는 것을 좇을 가치가 있을까?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서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년기의 관점에서 인생 전체의 포물선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종모양의 곡선으로 본다면, 중년은 그 곡선의 최고점이고, 그래서 남은 인생을 가장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고점에서는 사방을 모두 볼 수 있잖은가.
Q.‘50’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해 이제 ‘50’이 넘었는데, 그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B. 책을 쓰면서 내가 무엇에 그토록 격하게 반응했는지, 내가 그토록 싫어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떤 환상을 품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런 것들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각각의 의미를 세세히 적어나가는 과정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다. 그 덕에 쉰한 살, 쉰두 살은 어렵지 않게 넘겼다. 이제는 시간을 더 멀리 보면서 다음 인생 단계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는 뭘 제공할까 하는 생각을.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는 그냥 숫자이고, 숫자가 변하는 것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서 훨씬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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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행동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 스마트비즈니스 | 2018-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
246 |
[인문] 행동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 스마트비즈니스 | 2018-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의 심리에 숨은 ‘속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
한 번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꿰뚫어 보는
마음의 시력을 가져라!
”
“
카오스의 ‘되먹임 현상’부터,
행동경제학의 ‘확증 편향’까지!
인간의 행동 뒤에, 그렇게 깊은 속뜻이?
”
“
뷔페처럼 골라서 읽는
상식을 뛰어넘는 고품격 심리학!
”
미국의 한 자선단체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자문해줄 변호사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난한 비영리단체라 사례는 시간당 30달러밖에 지급할 수 없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그런 조건에 선뜻 나서는 변호사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단체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돈이 아닌 ‘명예’를 치켜세워 주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광고를 했다.
‘이 일은 오직 명예직일 뿐 봉사에 대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자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시간당 30달러를 받으면 C급 변호사 취급을 받지만, 비영리단체의 명예직 변호사라고 하면 A급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경제학적으로는 해석이 안 되지만,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30달러를 받아서 C급 변호사가 되느니, 차라리 무보수로 일하면서 A급 변호사가 되는 게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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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교수가 고안한 가상의 설문이다.
“여기 고위 공직에 출마한 세 사람의 후보가 있다.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세 후보에 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A 후보 : 젊어서부터 술, 담배, 마약을 했던 불량소년이었다. 숨겨둔 여자와 자식이 있었다. 나중에는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B 후보 : 어려서부터 말썽꾸러기 학생이었고, 낙제생이었으며, 사관학교도 3수 만에 들어갔다. 줄담배를 피우고 술고래였으며, 괴팍한 성격이어서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꺼렸다.
?C 후보 : 독실한 신자였고 금욕주의자, 채식주의자였다. 술과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으며, 애국심이 강해서 전쟁에 나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설문의 결과는 C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A는 루스벨트, B는 처칠, C는 히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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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민족 대학의 자오스린 교수의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나오는 이야기다. 대학의 한 교수가 사랑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1.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다. 여인은 아름다운 미모를 갖고 있었는데 사고로 미모가 사라졌다. 남자는 그 여자를 계속 사랑할까?
A. 당연히 계속 사랑한다.
B. 사랑하지 않는다.
C. 아마도 계속 사랑할 것이다.
2.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다. 남자는 백만장자였다. 하지만 남자의 회사가 파산해 빈털터리가 되었다. 여자는 그 남자를 계속 사랑할까?
A. 당연히 계속 사랑한다.
B. 사랑하지 않는다.
C. 아마도 계속 사랑할 것이다.
두 질문에 대한 설문 조사는 다음처럼 나왔다.
?질문 1 : A 10% B 10% C 80%
?질문 2 : A 30% B 30% C 40%
교수는 설문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밝힌 후, 다음처럼 말했다.
“모두들 두 남녀를 연인관계라고 생각했나요? 하지만 첫 번째 질문의 남녀는 부녀관계이고, 두 번째는 모자관계입니다. 다시 두 가지 질문에 답해주세요.”
그러자 모든 학생이 A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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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인간의 심리는 복잡하기 그지없다. 생각이나 마음은 약 1,000억 개의 신경소자와 1,000조 개의 시냅스(synapse)로 구성되어 있는 뇌(腦)의 활동 산물이다.
그 복잡하게 얽힌 뇌가 생각하고, 예술을 창작하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단순히 복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복잡계가 가지고 있는 창발성(創發性) 때문이다. 창발성이란 복잡한 구성 요소들이 의외의 질서를 나타내는 경우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마크 뷰캐넌은 〈〈사회적 원자(The social atom)〉〉에서 사회로 눈을 돌려 인간 사회의 현상들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론물리학자이자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자였던 그는 인간 사회의 부의 불평등, 집단행동의 수수께끼, 역사 변동, 인종주의, 민족 학살, 주식시장의 주가 변동, 헛소문과 루머의 확산 등 온갖 사례들을 ‘사회물리학(social physics)’의 관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물질계가 질량과 전하(電荷)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통해 물질의 운동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사회물리학은 사회적인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규명하려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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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뷰캐넌은 개인의 생각이나 행동은 걷잡을 수 없지만, 이들이 집단을 이루면 불과 몇 가지 패턴으로 수렴된다고 말한다. 빅데이터로 사회물리학을 연구한 펜틀런드 교수는 “공식적인 회의보다는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복잡계가 가지는 창발성이다.
복잡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카오스라는 단어를 늘 만난다. 이 둘을 혼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복잡계는 평형을 이루고 있는 선형계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운 카오스(choas) 사이에 존재하는 계(system)다. 카오스가 선형계와 확률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이라면, 복잡계는 다시 선형계와 카오스 사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때로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또 때로는 무질서의 극치를 달리기도 한다. 날씨처럼 불과 몇 가지 요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되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카오스라면, 많은 요소가 의외의 질서를 보이는 경우가 복잡계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심리 현상들을 파헤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책 앞부분에서 복잡계, 카오스 이론을 선보인 것은 인간 두뇌활동과 이의 산물인 ‘생각’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다.
인간을 이해하는 관문 리비도, 욕심과 탐욕의 경계 님비와 핌피, 무의식에 지배된 확증 편향, 스스로 나를 구속하는 율리시스의 계약,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햄릿 증후군,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벌레 마인드 버그,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프레임, 합리화를 가장한 인지부조화, 인간의 이성적인 비합리, 기억을 날조하는 자기생산, 비밀이 병이 되는 열병 모델, 집단사고와 집단극단화의 함정, 비합리적인 인간의 경제 행위 등 인간 행동의 이면을 다양하게 다루었다!
책 속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다양한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분주히 뛰어다닌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궤적은 혼란 그 자체일 것 같지만 의외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복잡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오스와 복잡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수용하지만, 신념과 어긋나는 정보는 그것이 아무리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라도 무시하거나 거부해 버리는 심리적 편향이다. ‘거봐, 내 말이 맞잖아.’ 하면서 남의 말은 절대 안 듣는 똥고집을 말한다. 우리말에 벽창호에 해당되는 고집불통을 가리킨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완벽하고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으면서 행동한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은 완전하지 않으며, 감정에 따라 경험과 기억이 달라진다.’라고 말한다. 자주 회상하는 기억일수록 내용이 끊임없이 각색된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을 반복적으로 되뇌다 보면 그 기억의 틈새들이 부정확한 것으로 채워지고, 나중에는 사실처럼 왜곡된다. 인간의 경험은 잠시 동안 뇌의 해마에 저장되었다가 대뇌로 옮겨 기억으로 저장된다. 인간의 기억이 해마와 대뇌로 옮겨 저장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날조된 기억을 뇌 스스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은 프랭클린 사건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남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반대하라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되, 분명한 주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자는 ‘No’라고 생각할 때는 단호히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22%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것이며,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이고, 나머지 4%만이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다.”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지도 않게, 말은 쉽지만 참으로 실천이 어려운 모양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고 싶지만 인간 본성이 가지고 있는 ‘가시’로 인해 서로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과 어느 정도는 가까이하면서 타인의 온기를 즐기되, 남의 간섭은 받기 싫다는 심리적 상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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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아서 프리먼, 로즈 드월프 | 애플북스 | 2017-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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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아서 프리먼, 로즈 드월프 | 애플북스 | 2017-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신기하게도 똑같은 실수를 자주 반복한다. 아마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수습하기 어려운 실수에 자주 노출된다. 실수는 크게 대처할 수 없는 실수와 대처할 수 있는 실수로 나뉜다. 그중 대처할 수 없는 실수는 미래를 예상하지 못하거나 스스로가 원해서 하는 실수로 종종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런 예는 유명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에게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소한 말실수 때문에 정치 생명이 끝난다든가, 스포츠 경기에서 작은 실수 하나로 치명적인 경기 결과를 만든다든가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실수, 즉 대처할 수 있는 실수는 사실 우리가 의도한 것들이다. 핸드폰 요금을 내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내지 않고 요금을 일부러 연체시켜 신용불량자가 되는 실수, 다이어트 중이면서도 초콜릿케이크를 먹어 더 살을 찌우는 실수,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해롭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고도 계속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실수가 그것이다.
이러한 실수들은 우연히 발생한 실수가 아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길 수밖에 없는 우리가 의도한 실수들이다. 이런 실수들은 우리 삶에서 늘 문제로 작용한다. 늘 부정적인 후회를 동반하고 동시에 감정적인 고통까지 안겨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뉴저지 의과대학의 로버트 우드 존슨 의학대학원 교수이며, 뉴저지 대학병원의 의사인 아서 프리먼과 저널리스트 겸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로즈 드월프는 사람들이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사고의 패턴 10가지를 책에서 소개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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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 | RHK | 2018-1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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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 | RHK | 2018-1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
진정한 ‘자기 사랑’을 위한 ‘자기 이해’의 심리학 모두가 자기를 사랑하고 싶다고, 행복하고 싶다고, 자존감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해법은 일시적일 때가 많다. 지속 가능한 자기 사랑과 행복, 자존감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MBC 〈무한도전〉 jtbc 〈톡투유〉를 비롯한 여러 방송을 통해 날카로운 분석과 예측으로 명성을 얻은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박사는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어떤 성격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또 싫어하는지, 마음 깊숙한 곳에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만 자기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고, 그 깨달음의 토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표면적인 사실들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해, 무의식속에 묻어둔 ‘나도 몰랐던 나’를 꺼내는 데까지 치열하게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다년간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며 경험적으로 알게 된 사실들뿐 아니라 심리학, 정신분석학, 뇌과학, 꿈과 신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도구를 활용한다. ‘동네 정신과 의사’라는 별명답게 누구나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난 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마음의 성장’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과 극복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 더 넓은 마음의 영토를 가지게 된다는 것. ‘자기 이해’가 ‘자기 사랑’으로, 나아가 ‘타인에 대한 관용’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당신의 진정한 자존을 완성하는 심리학 수업 ‘나는 대체 왜 이 모양일까?’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자기가 던진 말, 한 행동 하나를 가지고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대본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밖에서는 잘 웃고 떠들었는데, 막상 집에 와서 곱씹어보니 내가 너무 별로였던 것 같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자르지 못해 밤새 뒤척이기도 하고. 이렇게 마음이 힘들어질 때면, 문득 궁금하다. 나란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기에 이렇게 감정적으로 괴로움을 겪으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건지. 《나라는 이상한 나라》는 바로 이런 ‘이상하기 짝이 없는 나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나에 대한 표면적인 사실들, 즉 나의 취향이나 인간관계, 감정을 풀어내는 방식 등으로 시작해, 종국에는 나에게 숨어 있는 이중적인 모습들,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는 걸 방해하는 방어기제들,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근원적인 콤플렉스와 무수한 욕망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본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나의 마음이 ‘대체 왜 이 모양’이 되었는지 설명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나라는 이상한 나라’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 지도의 윤곽이 명확해지고 디테일이 살아날수록, 우리는 나란 사람을 정면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나란 사람을 속속들이 제대로 아는 것이 어쩌면 조금 귀찮거나 두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용기를 갖고 스스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의 진짜 감정과 생각을 추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타인의 욕구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욕구에 맞춰 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 사회가 좋은 것이라고 강제로 만들어준 기준과, 자신의 진정한 취향 및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p.8) “그는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박사는 MBC 〈무한도전〉 정신감정편에 출연해 멤버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족집게처럼 추리해 얼굴을 알린 이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세바퀴〉,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등 유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는 대중에게 친숙한 정신과 의사답게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쉬운 단어를 고르고, 찰떡같은 비유를 활용하는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데 능하다. 이번 책에서도 그의 장기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그에 대해 “그는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경험하고, 깊게 고민하여, 새롭게 정리한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평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어디서 들어봤던 이야기는 이 책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스로의 경험과 고민 끝에 나온 날카로운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2부 중 ‘나만의 신화가 필요한 우리들’은 이번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할 때 지루한 사실보다는 비유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더 직관적으로 와 닿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누구나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자기가 되고자 하는 자기를 반영해 ‘나만의 신화’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 자신의 것일 수도, 우리 중 그 누구의 것일 수도 있는 신화를 상세히 기록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해석한다. 이런 시도는 지금껏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던 것이다. 쉽고 재미나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담은 그의 이번 책은 우리들의 고질적인 감정 문제들, 이를테면 행복이나 자존감, 자기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자신의 진짜 얼굴이 궁금한 이들에게도 큰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기존 심리학 도서를 읽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독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덤으로 누리는 기쁨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