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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아이리스 장 | 미다스북스 | 2014-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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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아이리스 장 | 미다스북스 | 2014-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지도자들은 왜 신사를 참배하는가?
지금은 2014년이다. 19세기와 20세기를 지나 21세기도 시작된 지 한참 지난 오늘날에도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부정과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독도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과는 댜오위다오 군도(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해결될 기미조차 없는데 현직 총리 아베는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주일미대사인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전에 없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때만 되면 국제 면의 주요기사나 최소한 가십기사로 등장하는 일본 우파(또는 극우) 지도자들의 신사참배는 왜 반복되는 것인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에는 누구의 혼령이 모셔져 있으며, 그곳을 방문하는 일본 우파세력들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일본 개항 이래 계속되고 있는 세계를 향한 침략욕망의 분출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대륙에 대한 영토 확장과 침략적 마수의 근성에서 나온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몰자들의 명단을 보면 너무도 확연하고 분명한 증거가 드러난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된 혼령 가운데 대표적인 A급 전범(戰犯)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타가키 세이시로는 만주사변의 주모자이자 일본 육군대신이었다. 다음으로 난징대학살 당시의 사령관이었던 마쓰이 이와네와 일본제국의 육군 장군으로 ‘버마의 도살자’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잔인했던 기무라 헤이타로, 중일전쟁의 확대를 유도한 군인이자 전쟁 중 총리가 되어 군사독재체제를 확립한 도조 히데키, 1942년 조선총독으로 부임하여 학도병 제도를 실시하고 총리까지 올랐던 고이소 구니아키, 일본제국 해군 장군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군령부총장이 되어 진주만 침공계획을 승인했던 나가노 아사미 등 14명의 전쟁범죄자가 그들이다. 1853년 일본은 도쿄만에 당시로서는 우주선처럼 보이는 검은 증기를 뿜어내는 증기선을 몰고 온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미국의 페리 제독 앞에 무릎을 꿇고 굴복하여 문호를 개방했다. 그 이후 그들은 마음의 칼을 갈고 준비한 이래 2세기 내내 언제나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진출과 침략을 호시탐탐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야욕은 2011년 일본대륙을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와 같은 현실적인 공포로 인해 더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동아시아 각국의 반응과 세계의 대응은 피상적일 뿐 본질적이고 근본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자국의 외교적 안정을 위해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 없이 일본과 국교를 수립했던 중국은 21세기가 한참 지나 최근 들어서야 조금씩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에 보관 중이던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들을 지난 2014년 2월 19일 외신기자들을 부른 뒤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어서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로 삼는다고 발표하였다. 물론 2007년부터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도 제작되고 있고, 2009년에는 ‘난징국제위원회’의 회장으로 ‘중국판 쉰들러’, 난징 시민들로부터는 ‘살아 있는 부처’로 불린 존 라베(독일명 욘 라베)를 그린 영화도 개봉되었지만 아직 전국민적, 동아시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는 못하다. 일본의 동아시아 혹은 세계침탈의 야욕과 준비는 생생한 현실이지만 그 야만의 침탈 속에서 깊은 상처와 분노의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 각국의 대응은 그저 역사 속의 잊혀진 과거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 동아시아 각국에서 힘과 권력과 부를 소요한 자들이 지나간 일본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밝히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형편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기간 동안 역사를 왜곡할 수는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다. 시간의 힘 속에서 역사는 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단기간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짓밟혀도 언젠가는 바로잡힌다는 사실을 이 책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원제 The Rape of Nanking)>을 읽는 독자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 번 20세기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나 침략주의자들의 야만적 만행을 확인하고 21세기 현대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선자리의 실체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장래가 촉망되던 미모의 역사학자는 왜 목숨을 바쳐 진실을 밝히려 했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장래가 촉망되던 미모의 역사학자 아이리스 장이 20세기에 벌어진 가장 잔혹한 야만적 사건이었던 ‘난징대학살’을 접하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그녀의 조부모는 1937년 당시 난징에 있었고, 일본에 점령당하기 직전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했다. 그런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어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고자 했지만 미국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학살의 기록을 찾아다녔다. 특히 ‘난징대학살’ 기간 동안 난징국제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독일인 존 라베는 당시 난징 시민들로부터 ‘살아 있는 부처’라는 칭송을 받았기에 더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찾았고, 끝내 그의 유족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자료(존 라베의 일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참혹한 진실을 담은 사진자료를 구했다. 이 책에 실은 사진자료들은 일본군이 현상을 맡겼던 곳의 중국인 점원이 목숨을 걸고 빼낸 사진자료이다((16장의 사진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냈고, 어떤 이는 난징을 떠나 몇 년간 중국 전역을 방랑했다). 아이리스 장은 이러한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들이 겪었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꼈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사심없이 자신의 일처럼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대학살에 빠져든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책이 출간된 후 아이리스 장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장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최고의 역사학자라는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난징대학살의 진슬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그 책은 그녀의 운명마저 바꿔버렸다. 세계적인 호평과 달리 ‘왜곡과 날조’라며 반박한 일본 우익세력들은 아이리스 장에게 메일과 전화, 시위 등의 방법으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충격적인 소재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있던 아이리스 장은 그들의 협박에 공포를 느꼈고, 끝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2004년 11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처럼 난징에 있는 이름 모를 수십만 개의 무덤에 바치는 묘비명이라고 명명한 은 그녀의 진실을 향한 열정과 가녀린 목숨을 바쳐 이뤄낸 기념비적인 역작이 된 것이다. 중국과 난징대학살의 생존자들은 사건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아이리스 장의 노력과 열정을 높게 평가하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장례식 때 난징에 있던 ‘난징대학살 기념홀(지금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에서 생존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그녀를 위한 추도식을 열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확장 개관을 준비하던 2005년에는 그녀를 위한 별관을 따로 지었으며, 현재 그곳에는 그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 있는 ‘중국의 정원’에는 난징대학살 당시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했던 미니 보트린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 가장 최근의 ‘난징대학살 희생자’로서 아이리스 장의 기념비를 세워 기리고 있다. 결국 목숨과 바꾸고 을 남긴 채 떠난 아이리스 장의 혼백 앞에서 후세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우리 스스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가장 참혹했지만 역사에 묻혀버린 ‘난징대학살’, 그 진실의 기록! 중일전쟁이 벌어지던 1937년 12월 13일, 중국의 수도 난징이 점령됐다. 그리고 6주 동안 근현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혹한 만행이 벌어졌다. 최대 35만의 중국인이 살해되고, 8만 이상의 노소를 불문한 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이다. 당시 세계 각국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던 이 사건은,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묻혀버렸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조차 그 잔혹함에 몸서리를 치던 ‘난징대학살’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가졌던 중국계 미국인 2세 아이리스 장은 진실을 향한 끝없는 집념과 열정을 가지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사건을 조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난징안전지대’를 만들었던 서양인들의 기록과 사진을 확보했으며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생생한 증언을 비디오에 담았다. 그렇게 해서 1997년에 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난징대학살’이 관련 당국들의 정치적 이유로 인한 묵인 하에 역사에 묻혔던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난징대학살’의 진실과 참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출간 첫해에 60만 부 이상이 팔리는 등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영어로 쓰인 난징대학살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로 호평 받았다. 아이리스 장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부정의 발언과 축소 은폐하려는 일본의 행동을 보면서 언젠가는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모든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아이리스 장이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는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경고가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숨겨졌던 역사의 진실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과 정당성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이리스 장은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진실을 바탕으로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의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읽고 기억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아이리스 장은 항상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경고를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고 한다.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부정의 발언과 축소 은폐하려는 일본의 행동을 보면서 그 경고는 더욱 가슴에 와 닿았고, 언젠가는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모든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우리는 더더욱 진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밝혔고,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과 정당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닌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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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르네상스의 어둠
도현신 | 생각비행 | 2013-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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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르네상스의 어둠
도현신 | 생각비행 | 2013-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성과 빛으로 가득 찬 르네상스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끊임없는 전쟁으로 얼룩진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 사람들은 흔히 ‘르네상스’ 하면 미개했던 중세의 어둠에 가려진 그리스 로마 문명을 되살리는 문예부흥 정도로 알고 있다. 뛰어난 예술 천재들이 나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 게 일반적인 역사적 통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기에 고전 문명이 미친 영향은 회화나 조각 같은 예술 분야로 국한되었다. 정치ㆍ경제ㆍ군사ㆍ사회 면에서 그리스 로마적인 부활의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시민이 중심이 된 민주정치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상 르네상스 당시 유럽은 1년 365일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예술 활동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르네상스가 한창인 15세기와 16세기,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잔인한 살육이 자행되던 피의 바다였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의 어둠》은 ‘예술, 약탈, 해적, 전쟁, 흑사병, 종교개혁, 과학, 마녀, 노예, 제노사이드, 제국주의’라는 11가지 주제를 통해 이성과 빛으로 가득 찬 르네상스의 환상을 통렬히 깨트리고 우리에게 진실된 유렵의 역사를 조명해준다. “해적단의 약탈과 노예무역이 남긴 인종차별의 역사” 16세기 유럽인은 누구 할 것 없이 외부의 이슬람 세력을 두려워했다. 오늘날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은 막강한 힘으로 유럽의 동부 내륙까지 파죽지세로 쳐들어와 유럽인을 공포에 떨게 했다. 북아프리카의 바르바리 해적단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물론 전 유럽의 해안 지대를 돌면서 인신매매와 노략질을 일삼았다. 바르바리 해적단의 약탈은 16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약 300년간 계속되었으며, 그 기간에 납치된 유럽인은 무려 125만 명에 달했다. 이처럼 우리의 상상과는 달리, 르네상스 시절의 유럽인들은 오스만제국이나 바르바리 해적단이 쳐들어와 언제 그들에게 납치당해 노예로 팔릴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그런 와중에 유럽인들은 후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범죄를 저질렀다. 16세기 들어 대서양 건너 그들이 새로 정복한 신대륙에서 일할 노동력을 구하기 위해 멀리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잡아 끌고 갔던 것이다. 신대륙에 정착한 흑인 노예들과 그들을 비인간적으로 착취하는 백인 노예주들의 문제는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는 골칫거리인 인종차별의 불씨가 되었다. “르네상스를 찬란한 이성의 시대로 오해하는 까닭”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르네상스 시기를 가리켜 “찬란한 이성의 시대”라고 찬양하며 후세 사람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가지게 한 장본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들은 다름 아닌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유럽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들은 중세 시대를 폄하하고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를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들어서면 서구 지식인 사이에는 기독교 신앙이 아닌, 이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싹튼다. 그들은 기독교라는 배타적이고 비합리적인 신앙에 매달리기보다는 이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사회를 발전시켜 자신들의 세계가 고대 그리스나 로마처럼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둘째, 계몽주의 시대 유럽을 주도한 영국과 프랑스 같은 주요 강대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것이었다. 18세기 무렵 영국과 프랑스는 아메리카 대륙, 인도,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을 지배하는 식민지를 건설한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거의 1000년간 유럽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혀 있던 그들이 유럽을 벗어나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을 넘나드는 제국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서구 지식인의 바람과는 반대로 르네상스 시기 유럽인들이 가는 곳마다 폭력과 혼란이 수출되었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다. 인종 학살과 제국주의, 세계대전의 발단도 따지고 보면 르네상스 시대에 벌어진 과도한 해외 식민지 개척 경쟁에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미루어 본다면 르네상스 시기 유럽이야말로 비이성과 부조리함이 판을 치던 진정한 암흑의 대륙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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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오늘의 미국을 만든 미국사 -역사 속 미국의 정체성 읽기
김봉중 | 역사의아침 | 2014-01-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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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오늘의 미국을 만든 미국사 -역사 속 미국의 정체성 읽기
김봉중 | 역사의아침 | 2014-01-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은 완성된 나라가 아닌 만들어지고 있는 나라다!”
지금의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역사적 코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특별함을 객관적으로 살펴본 교양서!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의 신천지이자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의 역사는 짧지만, 유구한 역사를 지닌 어느 국가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 모든 부분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우뚝 서게 된 까닭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이 시도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 김봉중 교수는 그 까닭을 미국인들을 관통하는 특별 의식과 그들만의 뚜렷한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미국은 과연 특별한 나라인가》(2001)의 개정판인 이 책은 지금의 미국을 만든 특별 의식,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정체성을 네 가지 역사적 코드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즉 서부 불모지를 개척한 ‘프런티어’, 자유와 평등을 주창한 ‘민주주의’, 진보와 보수의 갈등 원인이 된 ‘지역 정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하나로 수용한 ‘다문화주의’ 등 미국 초기 역사에서 형성된 네 가지 특별 의식과 이를 계승하려는 전통이 어떻게 유지되었는지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가장 객관적인 잣대로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미국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비결, 특별 의식에 있다! 2001년 9ㆍ11테러 이후 미국의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여론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조지 W. 부시의 공화당 정권은 결국 무너졌고, 버락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 현대사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할 뻔했던 위기 상황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지금의 미국은 9ㆍ11 테러 이전의 미국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여전히 전 세계 정세를 좌우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제국으로서 재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존의 사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도성장에 따라 가속화된 정보화ㆍ세계화와 무관한, 특별한 전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 점에 천착한 저자는 불안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전망해보기 위해서라도 미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구상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특별한 전통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미국을 지탱해온 정신은 과연 무엇인지를 추적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반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경의 한계를 넘어 좀더 넓은 곳으로! 서부 개척의 힘, 프런티어 1600년대부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했던 영국의 민간인들은 광활한 서부에 터전을 잡았다. 정부의 간섭이나 적극적인 후원 없이 독자적으로 이주한 그들은 점차 지역을 확장해나가면서 베이컨의 난, 프랑스와 인디언과의 전쟁, 독립운동, 팩스턴 보이들의 난동과 같은 무장 투쟁을 겪기도 했지만, 1787년 북서부영지법의 제정, 1803년 루이지애나 주 매입 등을 통해 무질서와 혼란으로 뒤섞인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한편 19세기 캘리포니아 금광 발견과 아메리칸 드림은 일확천금을 노린 여러 인종의 이민자들, 카우보이에게 프런티어 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었고, 20세기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이민자들의 천국이었다. 광활한 대지를 개척하며 새로운 문명을 이뤄온 이민자들의 노력은 미국인들의 문화와 정신으로 이어졌다. 미국인들에게 “공통적인 과거이자 미래”인 프런티어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창조되면서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원동력이다. 유럽의 민주주의를 답습하지 않은 새로운 민주주의의 탄생 한편 미국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민주주의다. 이 책에서는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쓴 《미국의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미국 역사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발전했는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1789)을 거쳐 7월 혁명(1830)에 이르기까지 당시 프랑스는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새로운 정치제도의 도래를 염원했지만, 실패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때 프랑스의 상황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토크빌이 선택한 곳은 미국이었다. 저자는 토크빌이 미국을 바라본 시각에 주목하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즉, 토크빌이 말한 대로 자연환경에 따른 거친 생활 방식과 습관, 누구나 평등하고 계급 없는 자유, 보편화된 실용주의로 인한 지적 평등,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종교와 정치의 분리, 대중의 참여 민주주의 발달 등 미국인들의 본성은 인간의 보편적 특질에 가까우며, 특화된 개인주의가 미국 민주주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데 동의한다. 남과 북,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지역 정서의 기원 미국 역사 전반의 줄기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건은 남북전쟁이다. 저자는 남북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서 노예제도, 정치적 갈등, 경제 구조의 차이, 헌법 해석상의 이견 등 제도상의 문제들을 그 예로 들고 있다. 또한 남북 사이의 문제들은 어떻게 지역 정서로 굳어졌으며, 돌이킬 수 없는 대립의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는지, 대립의 여파는 현재 미국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1787년 제헌의회 후 헌법을 만들면서 미국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연방과 주의 우선권을 둘러싼 연방파와 공화파의 대립은 지역 간의 선을 분명히 긋게 된 원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예제의 폐지와 옹호론으로 과열된 갈등은 결국 남북전쟁을 불러왔다. 이 전쟁에서 남부가 패배했지만 남부인들은 여전히 그들이 미국 역사와 문화의 중추적인 위치에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 여럿으로 구성된 하나! 차이와 편견을 넘어선 다문화주의의 미래 이민문제와 더불어 파생된 다문화주의는 이미 16~17세기 정착 과정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등 정치제도와 종교적 성향이 본토와 다른 사람들이 주로 이주했고, 스웨덴ㆍ핀란드ㆍ독일 등 가톨릭계 유럽인, 18세기 이후 이주한 멕시코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서서히 몰려들었다. 하지만 누가 순수한 미국인인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19세기 이후 미국보호협회(APA)의 반가톨릭운동, 큐 클럭스 클랜(KKK)의 반이민운동 등 정치적ㆍ인종적 배척운동 또한 횡행했다. 저자는 다문화사회가 겪을 수밖에 없는 혼란을 완만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래 정착하지 않는 유동성과 ‘도가니 문화’로 표출된 이민자 수용 및 동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1920년대까지 흑인차별은 가속화되었고, 적색 공포가 횡행하면서 인종 폭동에 불만을 가진 노동자들과 급진주의자들의 과격한 소요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1940년대 이후부터 흑인 노예제 폐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 등 인종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히스패닉계 이민자와 흑인의 빈부격차 및 차별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숙제로 남아 있다고 전망한다. 아직도 미국은 만들어지고 있는 미완의 나라! 세계화 흐름에서 제국의 면모를 띠고 있는 미국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혹은 부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을 하기 전에 우리는 미국을 좀더 객관화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네 가지 주제는 미국의 정체성과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기본적인 준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지 이미 완성된 나라가 아니다. 만약 미국이 특별했다면 지금까지 동적인 전통을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지켜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런티어, 민주주의, 지역 정서, 다문화주의, 이 모든 영역에서 미국이 동적이며 만들어가는 나라라고 믿는 미국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 세력보다 우세했기에 동적인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결국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든, 미국을 특별하게 만든 정체성은 역사의 긍정성을 믿고 끊임없는 도전과 경계 없는 공존을 동시에 선택한 미국인들의 정신에 맞닿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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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기담
박지선, 이노우에 히로미 | 청아출판사 | 2013-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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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기담
박지선, 이노우에 히로미 | 청아출판사 | 2013-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백 개의 촛불이 꺼지면 귀신이 찾아온다!
한밤중에 촛불을 끄며 읽는 때론 잔혹하고, 때론 슬픈 무서운 이야기들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일본의 기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생활 속에 기이한 이야기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세월 이어진 기담들이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재해석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백물어(百物語, 햐쿠모노가타리)라는 재미있는 풍습도 있다. 이것은 100명의 사람이 각각 촛불을 들고 기묘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이야기를 마치고 100개의 촛불이 모두 꺼지면 귀신이 찾아온다고 여긴다. 이렇게 일본에서 기담이 자주 회자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역사상 내전이 오랫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죽음이 항상 가까이 있었으며, 죽은 영혼들이 모두 신이 된다는 독특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진, 태풍 등 불시에 찾아오는 자연재해의 영향도 빠뜨릴 수 없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 삶을 앗아 가는 존재들과 공존하며 역사를 발전시키면서 일본만의 독특한 이야기들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기담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한국 기담은 혼령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형식을 지닌다. 억울한 혼령들은 귀신이 돼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면 원한을 풀고 사라지며, 이유 없는 화풀이를 하지도 않는다. 이에 비해 일본의 기담은 훨씬 잔혹하고 슬프다. 영혼이 직접 악령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때로는 살아 있는 사람이 원령으로 변하는 경우까지 있다. 착한 사람이라도 희생양이 될 수 있으며, 불행하게 죽음을 맞기도 하는 등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기담은 이렇게 다르지만, 또 비슷한 양상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한국과 일본, 중국이 교류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이야기들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일본기담》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하기도 하며,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결말을 보여 주기도 한다. 백 개의 촛불, 백 개의 이야기 《일본기담》은 일본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작가와 일본 작가가 공동으로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양국의 작가는 이 책에 수록될 보편적이고 기괴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선택했으며,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원한, 사랑, 요괴, 동물, 괴이가 그것이다. 각 장에는 주제어에 부합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옛날이야기의 특성상 사랑과 원한이 공존하는 것도 있고, 원한과 괴이가 공존하는 것도 있다. 이렇게 주제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 최대한 하나의 주제에 가깝게 분류했으나, 그 주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우리네 인간의 삶일 것이다. 사람에 상처받고 죽어서 요괴가 된 사람들, 사랑에 복수하고자 스스로 괴물이 된 여인, 때론 인간을 속이고 또 때로는 은혜를 갚은 동물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일본 특유의 요괴들을 수록한 것은 물론이며, 계모와 의붓딸, 인간의 욕심 등 한중일, 나아가 서양까지 아우르는 인간사의 각종 클리셰들까지 이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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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
양은경 | 청아출판사 | 2013-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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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
양은경 | 청아출판사 | 2013-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일본사의 모든 것을 100인의 발자취로 읽는다 일본 역사를 주도한 100명의 인물들 인간의 행위에서 촉발되는 모든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역사의 주역인 ‘인물’을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행위와 동기, 미래에 끼친 영향력까지 파악하는 것은 곧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은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에 이어 새롭게 발간된 ‘인물로 읽는 역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우리나라 이웃에 위치한, 고대부터 지금까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일본 역사를 살펴보되, 각 시대와 주요 사건의 중심에서 역사를 만들어 온 100명의 인물을 통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재까지 우리 사회에는 일본에 관해 여러 이슈들이 존재한다. 일제 침략으로 수난을 겪은 우리 근대사를 비롯해, 독도 표기 문제, 임나일본부설,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제2차 세계대전 중 자행된 반인류적 행위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먼저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한 뒤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시선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보다 객관적으로 일본사의 주축이 된 인물들을 살펴봄으로써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일본사에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일본사에 획을 그은 100명의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룬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은 오늘날 일본과 일본인의 정신을 다룬 역사, 문화, 사상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치가부터 사무라이라 불린 무인, 군인, 사상가, 예술가 등을 폭넓게 다루며, 그들의 행적과 사고방식에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특히 근현대 인물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평가 역시 양국의 입장을 냉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 역사를 움직인 100인 시리즈 -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석가모니, 진시황제, 카이사르, 다 빈치, 갈릴레오, 간디, 체 게바라, 마더 테레사 등 동서양에서 100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생동하는 인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역사 시대의 시작인 주 왕조의 시작부터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시대까지 중국 대륙에서 명멸해 간 수많은 왕조와 군웅들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단군, 광개토대왕, 신돈, 정도전, 장영실, 조광조, 명성황후, 전태일 등 신화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적 함의를 지닌 인물들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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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홍문숙, 홍정숙 | 청아출판사 | 2013-10-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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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홍문숙, 홍정숙 | 청아출판사 | 2013-10-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주나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까지
광대한 영토와 장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 100대 사건으로 중국사의 유구한 흐름을 이해한다 방대하고 복잡한 중국의 역사를 100대 사건을 통해 이해한다 중국은 주 왕조가 탄생한 이래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와 이를 이은 한나라를 거쳐 수, 당 시대에 세계 제국으로 거듭났다. 송나라 때 관료 중심의 사회가 마련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민족이 다스린 원나라 시대를 지나 명, 청 시대에 이르러 근대의 새로운 변혁을 모색했다. 이후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중화민국이 수립되었고, 공산당이 국민들의 지지 속에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이로써 중국은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을 거쳐 강대국 반열에 올랐다. 중국은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에서는 주나라부터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시대까지 100개의 사건을 선별하게 소개했다. 오늘날의 중국이 있기까지 분수령이 되었던 사건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중국사의 큰 흐름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인물과 사건을 넘나들며 중국의 역사를 살펴본다 3천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을까? 중국은 1970년대 이후 냉전체제가 완화되고 개방과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초강대국 미국의 거의 유일한 맞수 중국! 오늘날 중국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기까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을까? 《세계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과 《한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에 이어 《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은 중국이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역사의 사건들을 담았다. 중국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큰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하나의 시대를 새롭게 여는 힘이 되고, 그 이전의 역사를 종결시키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수천 년 동안 다른 어느 나라나 어느 민족보다도 자신들이 온 천하의 중심이며 가장 발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민족의식을 지녔다. 이러한 중화사상을 가진 중국은 아시아의 맹주로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 국가에 유교, 한자 문화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중국의 영향력은 때로는 필연적으로, 때로는 우연적으로 발생하여 공통되거나 상반된 이해관계, 지리적, 문화적 요인 등으로 민족과 시대의 경계를 넘어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었다. 그러므로 하나의 사건을 그 자체로만 읽는다면 이면에 숨겨진 여러 가지를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중국사의 유구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당대의 사건을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분야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종합적으로 구성했다. 동서 문화 교류의 시발점인 실크로드의 개척, 중국 2천 년 역사를 집대성한 역사서인 사기, 세계 문명 발전에 기여한 발명품인 종이와 활자 인쇄술, 중국의 문화가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남해원정, 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최대 교역 국가로 떠오르는 등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건부터,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건들도 함께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다양한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중국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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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대 인도의 일상생활
자닌 오브와예 | 우물이있는집 | 2012-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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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대 인도의 일상생활
자닌 오브와예 | 우물이있는집 | 2012-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기 7세기까지의 고대 인도의 생활사를 살펴보는 책. 인도 문명의 황금기로 여겨지는 이 시기에는 불교와 브라만교가 나란히 융성하고, 예술 수준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과 신전이 세워졌지만 동시에 도박이 유행하고, 수많은 범죄가 일어났으며, 금지규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카스트 간의 결혼이 성행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매혹적이면서 동시에 복잡했던 고대 인도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구조, 종교, 정치, 경제생활, 황궁과 귀족의 생활 등 고대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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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양 세계사
동서역사문화연구회 | 우물이있는집 | 2012-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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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양 세계사
동서역사문화연구회 | 우물이있는집 | 2012-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동서양이 충돌하고 교류하며 만들어낸 세계사 이야기
<교양 세계사>는 문명의 탄생부터 글로벌 시대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책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나 세계사 및 문명교류에 관심 있는 대학 새내기들을 위한 역사서이자,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다. 동서역사문화연구회가 1년여에 걸쳐 진행한 세미나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역사의 주제들을 선별하였다. 이 책은 인류사의 수많은 사건과 현상 중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주제들을 선별하여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통사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사건이나 시대의 역사적 의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동서양의 역사 전개에서는 교류를 중심으로 서로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어떻게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갔는지를 알아본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동양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동북공정 문제로 불거진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통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역사를 적극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그것이 현재에 가지는 의미를 냉철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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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바리안의 유럽침략
존 배그넬 베리 | 우물이있는집 | 2012-05-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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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바리안의 유럽침략
존 배그넬 베리 | 우물이있는집 | 2012-05-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바바리안인들의 침략을 받으면서 붕괴된 로마제국에 대한 연구서 <바바리안의 유럽 침략>. 역사학자 존 배그넬 베리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행한 일련의 강의를 엮어 펴낸 것으로,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했던 한 시대에 관한 독창적인 안내서이다. 저자는 로마군대가 어떤 군사적인 도발이 아니라, 처음에는 국경 밖에서 수입한 용병들에게 군대를 잠식당하고, 이후에는 군대요직들을 바바리안들이 차지함으로써 무기력해졌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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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살인마
김현승 | 스타북스 | 2012-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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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기의 살인마
김현승 | 스타북스 | 2012-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의 그림자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살인마들의 치명적인 유혹 시간과 공간의 곳곳에 흔적을 남긴 세기의 살인마들! 공포를 좇는 본능 사이코패스나 세계의 악녀들, 범죄자 프로파일링에 대한 책들이 한때 유행했고, 선풍적이진 않더라도 그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세분화되거나 이름이 바뀐 것뿐이지 사실 앞서 말한 사이코패스ㆍ악인ㆍ범죄자들은 무도한 살인마라는 통칭으로 묶일 수 있다. 한 나라를, 나아가 세계를 들썩이게 한 잔학한 살인마들의 처참하고 엽기적인 범죄 혹은 역사 속에서 혁명이나 자유로 미화되어 가려졌던 살육의 현장들. 잔혹 범죄보다 끔찍한 고문ㆍ처형의 역사나, 귀족과 왕족들이 인사처럼 건네던 독이 든 선물들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관심사에 있다. 이를 통해서 인간 내면의 동물성이나 공격성과 마주하고 섬뜩한 기분을 맛보며 자신의 그림자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목적에 부합하면서 더위를 싹 잊게 해주고, 지적 욕구까지 채워 주는 그런 책이 여기 있다. 바로 『세기의 살인마』이다. 이 책에는 고대 로마부터 21세기까지 독살ㆍ고문ㆍ식인ㆍ학살 등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들과 범죄의 양상들을 모두 모아 놓았다. 역사 속의 독과 칼 독의 명가인 보르자 가문의 흥망성쇠, 치명적인 독살의 유혹에 빠진 프랑스 왕조, 정치적ㆍ개인적 이유로 자행된 숱한 대량 학살들, 근ㆍ현대에 악명을 떨친 살인마들의 범행과 재판까지……. 지식이나 교양으로도 알아 둘 법한 공포의 역사가 『세기의 살인마』에 실려 있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살인 현장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뱉고, 익숙한 이름의 살인마들이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단두대나 전기의자에서 살인마들이 뱉은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듣고, 권력자들의 최후 또한 늘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세기의 살인마』를 읽은 독자 여러분이 ‘악마의 자식’들의 최후를 보며 전율에 찬 미소를 띠기를 빈다. 한여름 밤의 공포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에 누군가와 으스스한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귀신 동영상을 찾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년 여름밤의 단골손님은 원한 가득한 여자 귀신이었고, 칼을 들고 쫓아오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현상들이었다. 이 손님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어느새 등줄기엔 소름이 돋고 주위 온도가 몇 도씩 떨어지는 것 같으며 살갗이 식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여름엔 공포영화가 기승을 부리고, 어느 때보다도 호러나 미스터리 사이트가 인기를 끈다. 대체 무서운 이야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에 우리는 이다지도 공포에 열광하는가? 어둡고 처참하고 잔인한 이야기에 왜 이리도 열을 올리는가? 매년 반복되는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듯 이것은 한시적인 일이 아니다. 미스터리나 호러 마니아들이 전 세계에 상당수 존재하며 그들의 괴담에 대한 지식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계절과는 상관없이 사시사철 공포를 즐기며 더욱 더 오싹한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다. 선조 대대로 후손 대대로 인간은 공포에 심취했다.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아찔한 감각에 몸서리치며 그 안으로 빠져들어 간다. 대체 그 까닭이 무엇일까? 무서운 이야기가 보여 주는 내면의 그림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다 풀어 놓을 수는 없다. 자연히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욕망이 내면의 어딘가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까맣게 자신의 영역을 늘려 갈 것이다. 그것들은 이따금 생각지도 못한 때에 각각의 방식으로 폭력성이나 잔인함, 분노와 우울로 변해서 터져 나가고, 작게는 불화를 크게는 범죄를 조장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또한 곤란한 일이라서 올바르게 처리하려면 적당한 돌파구나 배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가 ‘공포’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숱한 간접 경험들일 것이다. 무서운 이야기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타난다. 배경은 보통 현대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간대와 가까운 장소이다. 그 안에서 미치광이 살인마가 희생자를 쫓아간다. 칼ㆍ톱ㆍ망치 등을 들고 희생자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궁지에 몰아서 마침내 그들을 도륙한다. 독자나 청자는 마치 내가 희생양이 된 듯 아파하고 살인마가 된 듯 흥분하며 제3자의 입장에서 그것들을 관찰한다. 이때만큼은 무엇이든 괜찮은 것이다. 어차피 간접 경험이니까. 그저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뿐이니까. 내가 피학적이든 가학적이든 무엇에 가슴이 뛰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 억눌렸던 욕망들은 다독여진다. 잔학한 본성이건 피 냄새에 매료되는 습성이건 이토록 자극적인 간접 체험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다시 저 마음 속 깊은 어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간 무서운 이야기들 중에서도 가장 섬뜩한 것은 바로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귀신이 나오거나 외계인이 나오는 것보다도, 골목길을 누가 쫓아온다거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남자가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거나 할머니를 도와주던 처녀를 차가 싣고 가 버렸다거나 하는 쪽이 훨씬 소름이 끼친다. 이 일화들이 ‘당장 나에게 닥칠 수도 있는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겪을 만한 일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이 가장 무서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어떤 특별함이나 변화도 없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살인마를 만나는 것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불유쾌한 표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인마들에게 환호하고 열광한다. 외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의 이름보다 우리는 살인마들의 이름이나 일화를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다. 잭 더 리퍼ㆍ찰스 맨슨ㆍ빌리 더 키드ㆍ에드 게인…….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ㆍ추격자ㆍ몬스터ㆍ영 건……. 그러나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살인마들도 세상의 숱한 연쇄 살인마들 중 몇몇일 뿐이며 분노와 욕망 제어에 실패한 범죄자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살인마들의 역사 『세기의 살인마』에서는 고대부터 자행된 대량 살육ㆍ고문ㆍ독살ㆍ연쇄 살인ㆍ처형 등이 일어나는 상황과 광경을 볼 수 있다. 여러 살인마들의 범행과 삶을 따라가며 이토록 끔찍한 사건들이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일어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살인뿐 아니라 온갖 끔찍하고 추악한, 피 튀기는 이야기들을 모두 드러내어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자신 내부의 어두움 또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살인과 독살의 역사를 통해 서양사를 읽는다는 측면 또한 색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될 것이며, 이 살인마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의 연쇄살인마들의 속마음을 생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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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과 인류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 | 지만지 | 2009-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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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과 인류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 | 지만지 | 2009-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팔방미인 예술가가 있다면, 팔방미인 학자도 있다. 『음운론의 원리』를 쓴 언어학자일 뿐 아니라 민족지학, 신화학, 문화사 등 방대한 분야에 자기 깃발을 꽂은 트루베츠코이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그는 이 책에서 유럽 문명이 곧 인류 문명이라고 주장하는 유럽의 횡포를 비판한다. 호밀 죽이 스스로를 찬양한다고 해서,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죽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니콜라이 트루베츠코이는 ≪음운론의 원리≫를 쓴 언어학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언어학뿐만 아니라 민족지학, 신화학, 문화사 등 방대한 분야를 섭렵한 종합 사상가이다. 공후 가문이었던 트루베츠코이는 러시아 혁명을 피해 1920년에 불가리아의 소피아로 망명하였고, 바로 그해에 유럽 문명의 횡포에 대해 비판한 명저 『유럽과 인류』를 세상에 내 놓았다. 트루베츠코이는 『유럽과 인류』에서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이 자기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것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쇼비니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민족은 자기 민족이며 가장 훌륭한 문화는 자기 문화라고 주장하며, 다른 민족들은 그가 속한 민족의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즈모폴리턴은 로마·게르만 민족이 만들어낸 문화를 인류 보편 문명이라고 주장하며, 문명화되지 못한 민족들은 유럽 문명에 참여하여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인류는 민족 간의 차이를 제거하고 세계진보라는 하나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쇼비니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은 완전히 상응하며 차이가 있다면 쇼비니스트가 하나의 민족을 택하는 반면 코즈모폴리턴은 몇 개의 민족들이 모인 집단, 즉 로마·게르만 민족을 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학자들은 객관적인 학문적 고찰이 아니라 단순한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진화의 사다리를 만들었음을 지적한다.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는 오늘날의 유럽 문화가 있고, 다음 단계에는 유럽 문화와 유사한 고대 문화들이 위치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에 따라 아시아 문화 등이 그 뒤를 따르고 맨 마지막에는 유럽 문화와 가장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개 문화가 위치한다. 트루베츠코이가 보기에 사다리의 이러한 배치는 순전히 자의적인 것이다. 유럽인이 만든 진보의 사다리에서 각 단계는 현대의 유럽 문화와 유사한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지 해당 문화의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트루베츠코이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미개 문화가 유럽 문화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발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미개인 사냥꾼은 동물의 습성에 대해 유럽의 동물학자보다 훨씬 더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종족의 모든 신화와 문학작품과 도덕규범을 기억하고 있다. 미개 문화는 유럽 문화보다 뒤진 것이 아니라 단지 환경과 목표에 따라 발전의 방향이 달랐을 뿐이다. 따라서 트루베츠코이는 유럽인이 설치한 진화의 사다리는 무너져야 하며 문화와 민족이 점차 완성된 단계로 이행하는 획일적 진화의 원칙 대신에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과 문화들을 질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동등의 원칙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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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앙아시아의 이해
박창규 | 써네스트 | 2011-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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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앙아시아의 이해
박창규 | 써네스트 | 2011-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슬라브연구센터 연구원 박창규의 『중앙아시아의 이해』.
중앙아시아에 대한 입문서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역사, 정치, 경제, 환경, 그리고 이슬람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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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차이나 매뉴얼 (China Manual)
이원엽 | 이담Books | 2013-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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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차이나 매뉴얼 (China Manual)
이원엽 | 이담Books | 2013-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본 책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실용도서로서 모두 여덟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장구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이민족과의 전쟁을 겪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중국인은 쉽게 타인에게 마음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체면을 세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유가의 영향으로 체면을 매우 중시하고 명분을 중요시하는 중국인은 체면(面子)에 대해 매우 많은 공을 들인다. 이렇게 서로가 체면이 선다면 인간관계로 이어지는데, 친구 또는 형제 등의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된다. 이렇게 자기사람이 되면 식사 초대를 즐기며 사업을 도모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해법을 알아 두어야 한다. 즉, 중국은 지리적인 여건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북방과 남방의 문화가 다르므로 하나의 나라가 아닌 중앙과 지방을 따로 분리해 이해해야 하는데, 정치적 수도인 북경과 경제적 수도인 상해를 두 개의 축 중앙에 두고, 여타 지방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발전된 중국을 가능케 했던 개혁ㆍ개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살펴보고, 실사구시를 근간으로 한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특색을 공부해야 한다. 또한 다당제 개념의 정당으로서의 공산당이 아닌, 정부 그 자체로서의 공산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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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KBS 차마고도 제작팀 | 예담 | 2012-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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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KBS 차마고도 제작팀 | 예담 | 2012-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
책으로 처음 떠나는 5,000km의 대장정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이 오고 갔던 길. 실크로드보다 200년이 앞선,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 最高)의 문명·문화·경제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그 험난하고 아름다운 길을 책으로 만난다. 예담에서 출간된 《차마고도》는 그동안 몇몇 여행서 등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었던 차마고도 전구간을 심도 있는 취재와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그 길을 걷고 그 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지금은 사라져갈 위기를 맞은 마방, 란창강 가에서 소금밭을 일구는 여인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금 호수에서 소금을 캐서 히말라야를 넘는 카라반, 그리고 중생의 안녕을 빌며 오체투지로 라싸를 향하는 순례자 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차마고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집중 조명한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차마고도의 역사와 사계를 만나는 의미 있는 기록 나무도 자라지 않는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원. 오직 만년설산의 얼어붙은 눈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릴 뿐인 고요하고 험한 이곳에도 길은 있다. 이 길이 바로 생존을 위해서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만들어낸, 중국의 윈난, 쓰촨에서 티베트 고원을 지나고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과 인도로 이어지는 최장거리 5,000킬로미터가 넘는 차마고도다. 광활한 고원과 깎아지른 협곡, 깊이를 알 수 없는 강, 설산을 지나 아주 오래전부터 차와 말, 소금과 불교가 오갔던 역사는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칭짱철도가 개통되고 티베트 곳곳도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차마고도 전구간도 문명화, 현대화 과정에 들어섰다. 마방들이 밧줄 하나에 목숨을 의지하고 건넜던 강 위에 다리가 놓이고 노새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 대신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어쩌면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차마고도가 2, 3년 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책에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담긴 차마고도의 신비로운 절경과 자연은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차마고도가 삶의 전부인 사람들 ―마방, 소금밭 여인, 카라반, 오체투지 순례자들의 이야기 《차마고도》에서는 무엇보다 이 길을 걷고 이 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전한다. 우선 차마고도의 주역은 마방이라 불리는 상인 행렬이다. 말 또는 노새의 등에 송이, 소금, 약초 따위를 싣고 다른 지역으로 장사를 떠나는 이들은 지금은 그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많을 때는 200여 필의 말을 끌고 중국 윈난에서 티베트 라싸까지 오갔다. 시시각각 변하는 고산 지대의 기후를 이기며 좁고 험한 길, 대협곡과 초원을 지났던 이들의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그것은 지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을 것이다. 티베트 고원은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염분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옌징의 소금이 있다. 티베트 란창강을 끼고 있는 마을 옌징.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오지에서 나는 소금은 티베트의 보석이자 생명이다. 소금우물에서 물을 퍼 나르고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소금밭에 그 물을 부었다가 말려서 생긴 소금을 쓸어 담고 다시 물을 퍼 나르는 끝도 없는 힘든 노동은 전적으로 옌징의 여인들 몫이다. 옌징에 소금밭이 있다면 티베트 창탕고원에는 해발 4,000미터의 소금호수가 있다. 수천년 전 바닷속 분지가 대륙의 융기와 함께 솟아올랐고 그 바닷물이 증발하여 지금은 아무리 캐도 사라지지 않는 소금 덩어리로 남았다. 티베트의 유목민 드룩파들은 야크를 이끌고 이 소금호수로 가서 자루 수백 개에 소금을 채워 온다. 이 소금은 히말라야를 건너 네팔까지 간다. 차마고도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길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적응하며 그것에 맞춰 생존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저절로 만들어간 길이다. 그 길에 가장 가깝게 지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라싸까지 순례의 길을 떠나는 순례자들일 것이다. 불교가 삶의 목적이며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게 살고 있는 티베트 사람들의 평생소원은 라싸까지 순례를 떠나 포탈라궁과 조캉사원의 불상을 친견하는 것. 《차마고도》에서는 티베트의 더꺼에서 출발하여 라싸까지 2,300여 킬로미터를 7개월여간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한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티베트인 삶에 불교가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안녕과 행복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중생의 평안함을 빌며 온몸을 던져 절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경건함을 넘어 엄숙한 반성을 던져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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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러시아 혁명사
이득재 | 써네스트 | 2014-0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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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러시아 혁명사
이득재 | 써네스트 | 2014-0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보는 러시아 혁명사
볼셰비키와 당 중심으로만 서술되었던 러시아 혁명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를 드러낸 책이다. 미국 중심적이었던 기존의 책들과 논의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러시아 전문 연구가인 저자가 러시아 혁명사를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해서 민중들이 실제로 어떤 관점을 가지고 혁명에 임했는를 연구한 책이다. 그동안 혁명의 지난한 길을 정치적인 입장과 엘리트주의적인 입장에서 견지하여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바로 민중들의 삶에서 살펴본다. 이 책은 1917년 10월 혁명이 일어나는 순간까지를 연구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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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가 답이다
조무현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4-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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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가 답이다
조무현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4-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로마인 이야기》가 담아내지 못한 ‘진짜’ 로마 이야기
왜 다시 로마인가? 2013년 11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통령의 연설이 갑자기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민개혁법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을 때 한 청년이 큰 소리로 “강제추방을 멈춰 달라.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것이다. 경호원들이 연설을 방해한 청년을 끌어내려고 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경호원을 제지한 뒤 “당신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청년에게 경의를 표하고는 민주적인 적법 절차와 과정의 중요성을 상세히 부연 설명해 청중을 설득시키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로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전으로 향하던 하드리아누스 황제를 향해 한 여인이 “당신은 로마를 통치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일갈한 것이다. 경호원들이 황제에게 불경을 저지른 그녀를 향해 칼을 뽑지만, 황제는 칼을 거두라고 명한다. 그리고는 그녀의 간절한 청원을 들어준 뒤 다시 자신의 길을 간다. 로마에는 이렇게 황제에게도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있었고, 지도자들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무려 2000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이 두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바로 ‘지도층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다. 하지만 21세기의 한국 사회는 어떤가? 여전히 ‘나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는 나라를 위한 충언조차 귀담아듣지 않고, 국민들은 자신들의 뜻에 반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이들에게 연일 위협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극심한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러한 분열에 발목 잡힌 한국 사회의 발전이 정체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저자는 로마와 21세기 한국 사회의 대담한 결합을 시도한다.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는 하드리아누스처럼 지도자들이 관용과 포용의 정신으로 패자를 다독이고, 승복한 패자는 승자를 위해 헌신하며 모두가 화합을 이뤘던 고대 국가였다. 또한 국가의 뼈대인 중산층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도자들은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경제정책을 펼치며 화합을 도모했다. 여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어우러지며 로마는 외치(外治)와 내치(內治)의 균형을 이뤄내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는 번영을 이룩한다. 재기의 기회를 부여받는 약자와 패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지도자, 정치와 시민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2,000년 로마 역사에는 이처럼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상적인 사회가 갖춰야 할 여러 조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답은 로마에 있다 이 책은 로마의 역사 속에서 여전히 한국 사회에 부족한 성숙한 시민정신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독특한 역사비평서다. 저자는 고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을 구현한 로마인들에게 모두 14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로마가 건국 이후 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던 비결을 담고 있는 1장 ‘로마의 진정한 힘’에서는 주변 국가의 위협 속에서도 로마가 강한 군사력과 뛰어난 정치력으로 수많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로마인만의 관용과 포용 정신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관용과 포용이라는 로마인의 기본 정신은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고 사회분열을 막을 수 있게 하는 힘이었다. 또한 패자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황제가 될 수 있었는데, 고대 국가로는 너무나 파격적인 이러한 유연함은 로마인 모두가 로마를 위해 헌신하게 만드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2장 ‘시민의 힘’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의무를 외면하지 않았던 로마인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성숙한 시민사회의 요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로마는 왕정-공화정-제정의 순으로 정치체제가 변화했다. 저자는 로마의 정치제제가 변하는 과정 속에서 각각의 시기에 일어난 로마의 시민운동 역사와 그 사례를 설명한다. 저자는 지도자와 시민들이 상호견제 속에서 균형을 맞춰나간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분석하며 사회 체제의 변화를 위해서는 보수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로마의 힘에 주목한다. ‘지도자의 노력’을 다룬 3장에서는 공정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로마의 지도자와 지도층 인물을 소개하며 진정한 리더십의 진수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실리만큼이나 명예를 중요시했던 로마의 지도자들이 앞장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들을 전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사회를 위해 엄격한 절차에 맞는 법을 집행한 사례들도 함께 소개하며 현대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그려낸다. 로마인을 다룬 ‘진짜’ 로마 이야기 TV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몰고 온 열풍 덕에 2013년에 다시 언급되고 있는 1990년대의 한국. 15년 전인 1990년대 후반, 한국에는 로마사(史)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촉발시킨 로마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로마가 제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경제발전과 보다 민주적인 정치발전을 바라는 한국인들의 열망을 충족시켰다. 로마 역사를 통해 시대의 화두에 답을 구한 경우는 이후 숱하게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간된 로마사 관련 서적들은 한계도 분명했다. 시오노 나나미를 위시한 대부분의 로마 전문가들은 독재자 아우구스투스를 극찬하는 등 로마의 제국주의를 옹호할 뿐 아니라 일반 로마 시민들이 이뤄낸 값진 성과들을 축소하면서 ‘로마인의 역사’가 아닌 ‘지도자 위주의 로마 역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 책은 로마 황제 혹은 로마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로마 역사가 아닌, 시대 변화에 융통성을 보이며 유연하게 적응한 ‘로마와 로마인의 진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같은 로마의 대표 인물뿐만 아니라 호르텐시아, 토르콰투스 등 기존 저술들에서는 언급되지 않거나 무시됐던 로마사 바깥의 인물과 사건들까지도 새롭게 조명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격변의 시기를 통과해왔으나 주목받지 못했던 로마 대중의 이야기들을 상세히 담아냈다. 이는 독자들에게 지금껏 알지 못했던 로마에 대한 새로운 인물과 역사적 정보는 물론 로마사를 기존의 제국주의나 사대주의 시각이 아닌 시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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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리훙장 평전
량치차오 | 프리스마 | 2013-1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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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리훙장 평전
량치차오 | 프리스마 | 2013-1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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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쓰는 사람은 반드시 공정한 마음을 가지고 써야 한다!” 자신의 정적마저도 끌어안고 공정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중국 근대 대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의 리훙장(李鴻章) 평전 * 태평천국의 난과 염군의 난을 진압한 군사가, 대학사, 북양대신, 총리아문대신 등을 역임한 한족계 정치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중국을 근대화하려 했으나 실패한 양무운동의 선구자, 기울어가는 청나라의 대표로서 외국 열강들을 상대로 굴욕적인 조약들을 체결한 외교가, 리훙장의 삶은 격동의 19세기 근대 중국 역사 그 자체다! 중국 근대 대사상가 량치차오의 눈으로 바라본 격동의 19세기 중국 근대사와 그 역사를 관통한 리훙장의 삶! 리훙장(李鴻章)은 19세기 중국 근대사에서 군사가, 정치가, 외교가로서 40여 년이나 실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과 염군(捻軍)의 난을 진압해 명성을 얻은 군사가, 그것을 바탕으로 만주족 관원 일색인 중앙 정계에 진출해 대학사, 북양대신, 총리아문대신 등 요직을 차지한 몇 안 되는 한족계 정치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중국을 근대화하려 했으나 실패한 양무운동의 선구자, 기울어가는 청나라를 대표해 외국 열강들을 상대로 굴욕적인 마관조약(시모노세키조약), 중러밀약, 중러만주조약, 신축조약 등을 체결해야 했던 외교가였다. 19세기 중국 근대사의 거의 모든 일이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할 정도로 리훙장은 19세기 중국 근대사와 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리훙장의 삶은 격동의 19세기 중국 근대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리훙장은 한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리훙장은 19세기 후반 청나라 대신(大臣)으로서 조선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하고 대조선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처음에는 소극적인 불간섭정책을 펴나가다가 임오군란 수습 과정부터 실질적인 간섭정책으로 전환했고, 이후 위안스카이(袁世凱)를 파견하여 조선 정부의 내정 및 외교에 적극적으로 간섭했다. 일본과 톈진조약을 맺고 임오군란과 동학농민운동에 개입해 조선에 군대를 파견함으로써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일본과 청일전쟁을 치르고 일본에 패해 그동안 쌓아온 군사적 명성을 하루아침에 잃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구사상을 배격하고 서양의 신사상을 중국에 소개하여 중국 개화에 공헌한 중국 근대 대사상가이자 개혁가, 문학가인 량치차오(梁啓超)가 직접 쓴 리훙장 평전이다. 량치차오는 동시대 실권자이자 자신의 정적(政敵)이기도 한 리훙장이 1901년에 죽자, 같은 해에 이 책을 썼다. 왜 량치차오는 자신의 정적인 리훙장 평전을 썼는가? 리훙장은 과연 ‘동양의 비스마르크’인가, 매국노인가? 19세기 중국 근대사는 리훙장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19세기 중국 근대사를 제대로 알려면 리훙장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당시 사람들은 청일전쟁의 패배와 굴욕적인 조약 체결 책임을 모두 리훙장에게 돌리면서 매국노, 한간(漢奸), 부정부패자라고 비난했다. 한편, 1896년 독일을 방문한 리훙장에게 빌헬름 2세는 ‘동양의 비스마르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까지 했다. 리훙장은 과연 ‘동양의 비스마르크’인가, 매국노인가? 저자 량치차오는 이 책에서 “역사를 쓰는 사람은 반드시 공정한 마음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기꺼이 자신의 정적마저도 끌어안고 공정한 마음으로 군사가, 정치가, 외교가로서 리훙장의 잘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청일전쟁의 패배와 외국 열강들과의 굴욕적인 조약 체결 책임을 모두 리훙장 한 사람에게만 돌린다면 정권을 잡고 나라를 망친 다른 중신들의 죄까지 리훙장에게 덮어씌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리훙장은 중국의 수천 년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19세기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저자 량치차오는 이 책에서 리훙장이 살았던 19세기 청나라의 상황과 그 속에서 리훙장이 처한 위치, 외국 열강들이 몰려들고 반란이 끝없이 이어지는 혼란기에 중국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군사가, 정치가, 외교가로서 리훙장의 삶을 돌아보고, 리훙장이 “시대가 만든 영웅일 뿐, 시대를 만든 영웅은 아니었다”고 평하면서 리훙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연민, 리훙장 사후 더 이상 인재가 없는 중국의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특히 유럽 순방 중 비스마르크를 만난 리훙장이 만주족 관원 일색인 청조에서 한족 중신으로서 자신이 느끼는 고뇌와 근심, 분노와 우려를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한 일화를 비롯해서 당시 벌어진 역사적 사건에 대한 량치차오 개인의 솔직한 생각을 담은 부연 설명, 그리고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리훙장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 설명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밖의 인물 16인(곽광, 제갈량, 곽자의, 왕안석, 진회, 쩡궈판, 쭤쭝탕, 리슈청, 장즈퉁, 위안스카이, 메테르니히, 비스마르크, 글래드스턴, 티에르, 이이 나오스케, 이토 히로부미)과 리훙장을 각각 비교해 설명하고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최근 개혁ㆍ개방을 거쳐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양무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리훙장을 태평천국의 난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중국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애국자이자 민족주의 정치가, 이이제이(以夷制夷)로 열강을 견제하려 했던 외교가로 재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격동의 19세기 중국 근대사와 그 당시 실권자인 리훙장이라는 인물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중국에 부는 리훙장 재평가의 바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리훙장, 그는 누구인가? 1823년 중국 안후이 성(安徽省) 허페이 현(合肥縣)에서 태어났다. 1844년에 향시(鄕試)에 합격한 후 베이징(北京)으로 올라와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인 쩡궈판(曾國藩)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그의 문하생이 되었다. 이후 한림원(翰林院)에 들어가 관료로서의 길을 착실하게 가던 리훙장에게 태평천국의 난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1853년 태평군의 기세가 높아지자, 리훙장은 조정의 명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가 의용군인 회군(淮軍)을 조직했고, 안후이 순무(安徽巡无) 푸지(福濟) 휘하에서 활약한다. 이후 자신을 인정해준 쩡궈판의 참모로 들어가 쩡궈판의 상군(湘軍) 및 고든의 상승군(常勝軍)과 연합해 태평군 소탕의 주력 인물로 활약하여 결국 1864년에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했다. 그리고 이어서 발생한 염군(捻軍)의 난을 진압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군사적 성공을 발판으로 중앙 정계에 진출한 리훙장은 스승 쩡궈판과 함께 양무운동(洋務運動)을 이끌었고, 쩡궈판이 세상을 떠난 뒤 청 정부의 최고 정치가이자 외교가로서 활약했다. 이 양무운동을 바탕으로 리훙장은 북양해군을 창설하여 훈련시켰으나, 1894년 벌어진 청일전쟁에서 무참하게 패배했다. 전쟁 후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게 되나, 외교 면에서는 청 정부를 대신하여 외교 업무를 처리하여 외국 열강들을 상대로 굴욕적인 조약들을 체결하는 당사자가 되었다. 치욕적인 말년을 보낸 리훙장은 청이 맺은 대외조약 중 가장 치욕적인 ‘신축조약(베이징의정서)’을 체결하고 얼마 뒤인 1901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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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야 원주민의 전쟁과 평화
정혜주 | 이담Books | 2013-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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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야 원주민의 전쟁과 평화
정혜주 | 이담Books | 2013-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까딴(Yucatan) 반도는 멕시코의 동부에 위치한다. 북서쪽으로는 미국 플로리다 반도와 멕시코 만을 사이에 두고 있고, 동쪽으로는 카리브 해와 만난다. 남쪽으로는 과테말라 및 벨리즈와 접경하고 있고, 현재는 유까딴 주, 낀따나로(Quintana Roo) 주, 깜뻬체(Campeche) 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은 고대 마야문명이 번성했던 곳으로, 반도의 북부인 현재의 유까딴 주는 후기 마야 문명의 중심지였기에 1519년 스페인의 침략자들이 올 당시에도 수많은 마야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침략 당시 제국을 이루고 있었던 아스떼까(Azteca)와는 달리 마야 문명은 쇠퇴기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치아빠스에서 과테말라 북부로 이어지는 셀바의 빽빽한 열대우림 속 마야 사람들의 저항은 거의 200년 동안이나 계속되었고, 유까딴 주에서도 1761년 마지막 아하우(Ahau)로 추앙된 하씬또 까넥(Jacinto Canek)이 무너질 때까지 크고 작은 저항이 계속되었다.
유까딴의 까스따 전쟁은 1847년에 발발하여 1901년까지, 약 54년간 계속되었다. 이는 약 7년간의 폭력적인 전쟁 기간(1847-1854)과 마야 사람들이 반도 북동쪽의 밀림으로 물러나서 47년 동안 살았던 기간(1854-1901)을 일컫는다. 까스따(Casta)는 계급을 의미하는데, 전쟁의 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피지배와 지배, 원주민과 백인의 사회 계급적이고 인종 대립적인 전쟁이었다. 당시 유까딴에는 라디노(ladino)라고 부르는 스페인의 후예 끄리오요(Criollo)와 스페인과 마야원주민의 혼혈인 메스띠소(Mestizo), 그리고 마야(Maya) 원주민이 있었다. 이 모든 사회계급의 구성원이 뒤엉켜 싸운 이 전쟁은 ‘마야의 사회전쟁(Guerra Social Maya)’이라고도 부른다. 까스따 전쟁은 무엇보다 멕시코 역사상 가장 처절한 유혈 전쟁이었다는 것과 54년간 지속된 오랜 반란 기간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약 7년(1847-1854)간의 폭력적인 시기를 지나 1854년부터 1901년까지 47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 사람들이 들어온 이후 유일하게 ‘원주민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는 도시가 세워졌었다. 이 사건의 무대가 되었던 유까딴 주의 바야돌리드(Valladolid), 띠시민(Tizimin), 떼삐츠(Tepich), 띠호수꼬(Tihosuco) 및 낀따나로 주의 찬 산따 꾸르스(Chan Santa Cruz, 현재의 까릴요 뿌에르또)에 이르는 지역에는 아직도 싸움의 흔적이 생생히 남아있다. 띠호수꼬와 떼삐츠의 주민들은 반란을 이끌었던 원주민 지도자들의 동상을 세우고, 전쟁의 박물관을 만들고, 사건의 과정을 재현하는 드라마를 공연하는 등 해마다 7년의 전쟁을 기억하는 행사를 연다. 까릴요 뿌에르또에는 찬 산따 꾸르스를 모시는 예배당이 그대로 있는데. 주변 마을에서 온 대표자들이 돌아가며 십자가를 지키고 있다. 마을의 주민들은 하나같이 전쟁을 이끈 지도자들이 불의와 가난의 비참한 상황에 빠진 마야 사람들을 위해 싸웠다고 말한다. 까스따 전쟁이 원주민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까스따 전쟁의 경과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전쟁의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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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브라질의 역사
김영철 | 이담Books | 2013-11-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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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브라질의 역사
김영철 | 이담Books | 2013-11-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브라질은 포르투갈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원주민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원주민의 땅이었다. 유럽이 그 땅에 발을 내딛으면서 브라질은 ‘발명’되었다. 브라질은 그 땅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 ‘브라질’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 후의 역사는 브라질다운 것들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브라질이라는 국명 자체에 역사의 흐름과 권력관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이 나라의 역사는 지배자가 만든 역사인 것이다.
유럽인들이 도착한 이후, 브라질은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땅의 주인은 외곽지역으로 쫓겨났고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들이 유입되었다.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원주민과 백인에서 백인과 흑인으로, 아메리카 문화와 유럽 문화에서 유럽 문화와 아프리카 문화로 바뀌었다. ‘발명된 브라질’은 지난 500년 동안 정치적,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 위계질서가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브라질은 유럽을 발전시키는 필요 자원을 공급하면서, 자생적 발전이 불가능한 상태의 종속관계를 유지했다. 독립은 이러한 관계 변화를 요구하는 외침이어야 하지만 정작 권력관계에 어떠한 변화도 없이 진행되었다. 공화혁명 때에도 왕권은 사라졌지만 몇몇이 지배하는 과두제가 유지되었으며, 신국가 체제, 제한적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체제, 민주화에도 권력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의 역사는 권력관계가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과정,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아메리카’와 ‘라틴’의 역사성, 토착문화와 유입문화의 만남, 그리고 일상 문화의 아비투스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브라질 역사 연구의 기초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 이 책의 출간이 브라질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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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인 이야기
이화승 | 행성:B잎새 | 2013-1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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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인 이야기
이화승 | 행성:B잎새 | 2013-1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문고전 속의 인물들, 여불위, 자공, 범려, 관중...
이들은 뛰어난 장사꾼들이었다! ‘유가의 도리(義)’와 ‘상인의 도리(利)’를 좇은 중국 전통 상인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장사란 무엇이고, 진정한 경영의 길은 무엇인지 묻는다 상인은 언제부터 출현했을까? 그들은 단지 재물과 권력을 좇아 천하를 누볐을까? 사마천이 쓴 『사기』의 「화식열전」에는 빼어난 경영 전략으로 큰돈을 번 범려, 자공, 백규와 같은 상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의 성공담은 상업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사회 흐름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려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직업군에서나 근면, 성실, 신뢰는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이를 사회 주류의 철학적 개념에 접목시켜 시장에서 실천하는 것, 즉 명분과 실리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바로 중국 상인의 성장사이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나선 송대의 사대부들에 의해 ‘의식경영(衣食經營)’이 대두되고, 사대부는 생활을 위해 상업에 뛰어들고 상인은 유학을 공부해 과거를 치를 수 있는 ‘사상합류(士商合流)’ 시대가 열렸다. 이후 유가가상과 상업을 결합시키려는 유상(儒商)들의 사회 참여가 두드러졌다. 상업이 발전하면서 원거리 무역이 발달하자 혈연과 지연을 바탕으로 한 지역 상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대표적인 지역 상인으로는 휘주상인, 산서상인, 섬서상인, 연해상인 등이 있는데, 이들은 지역 특성이 강한 회관을 구심점으로 고유의 신앙과 영업 영역 그리고 상인 정신을 만들어 갔다. 끈끈하게 엮인 지역 상인의 고유한 문화와 경영 전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중국 각 지역마다 독특한 상인문화를 이루고 있다. 근대화의 기로에서 외국상인을 돕던 매판상인들 또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한편, 의로움을 추구하는 유상들의 상인 정신을 이어받아 상업의 근대화를 촉진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 이렇듯 역사 속 역대 중국 왕조의 상업 정책과 사회 여론의 변화 과정 속에서, 다시 말해 유가사상이 지향하는 가치체계 안에서 상인이 걸어온 길을 따라 걸으면 오늘날 중국 상인들에게서 보이는 특징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한 변화 과정 동안 상인들이 겪은 시련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교훈이 되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도 상인의 도리가 무엇이고 경영의 길이 무엇인지 일러 주고 있다. 떠오르는 세계 경제의 중심, 중국 상업의 성장史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 트렌드는 ‘중국’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패권을 쥔 G2로 성장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가 영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의 시장’으로서 전 세계 상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made in China’에서 ‘made by China’를 거쳐 ‘made for China’를 이루기까지 불과 30여 년밖에 걸리지 않았을 만큼 중국 경제는 그야말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런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중국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전통 상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상인 정신을 살펴보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농업사회의 탄탄한 경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었다. 농민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세원이다 보니 역대 통치자들은 농업과 농민을 주요 정책의 중심에 둘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농업사회가 안정될수록 상업과 상인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상업은 농업보다 월등하게 이익을 냈기 때문에 자칫하면 농업사회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최소 자본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인들의 모습이 ‘의(義)’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개념에 위배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농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상업을 억제하는 ‘중농억상’ 정책으로 이어져 왕조는 바뀌어도 상업과 상인을 천시하는 사회 분위기는 바뀌지 않은 채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사회에서 배척당한 상인들은 주류에 합류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 바로 농업사회를 움직이는 유가사상의 ‘의로움’과 상업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중국 경제를 이해하려면 ‘유가의 도리(義)’와 ‘상인의 도리(利)’의 깊은 인과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상인은 “천하에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할 만큼 곳곳을 누비며, 지배층이나 다른 직업인들이 미처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확인하고 지식을 넓혀 갔다. 상인들의 이런 넓은 견문과 탄탄한 경제력은 오랜 천대 속에서도 사회 변혁을 능동적으로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유가의 도리와 상인의 도리를 일치시키려는 상인 정신은 오늘날의 중국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뿌리가 되었다. 중국 시장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수교 20여 년 만에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어떤 분야는 실패해서 철수했고, 어떤 분야는 아직 기술력이 앞서 있으나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오며 차이가 좁혀지다 보니 숨이 찰 수밖에 없다. 많은 한국 상인들이 생산, 유통, 판매 등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이 말을 곱씹어 보면 해결책은 바로 그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중국과 중국 시장을 알고 있는가? 혹시 같은 한자문자권이라는 동질감과 오랜 역사 관계 때문에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상인들 중에 이 모든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물론 시중에는 이런 물음에 답할 목적으로 비즈니스를 포함한 중국학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한 가지 특징은 대부분의 책들이 오늘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모습을 담은 최근 30여 년에 대한 자료들로서 나름의 분석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 상인들의 정신과 문화를 이해하려면 역사와 함께 성장한 그들의 뿌리와 성장 과정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그래야 중국 경제 성장의 주인공인 상인들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우리의 정신적,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중국 문화를 바라보고 착실하게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실패의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 지정학적 위치로나 문화적 전통으로 우리만큼 더 나은 조건을 구비한 상인들도 없을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준비만이 중국 시장 문제 해법의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