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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조지무쇼 | 다산초당 | 2020-07-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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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조지무쇼 | 다산초당 | 2020-07-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천 년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도시 이야기를 통해 한눈에 펼쳐내다!
기원전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사를 총 30개 도시의 역사를 통해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도시는 역사가 만든 작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세계사는 도시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그렇기에 세계 주요 도시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 모습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는 것은 세계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세계 문명을 좌우한 로마, 아테네, 파리는 물론 장안, 앙코르, 교토까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들을 폭넓게 다루었고, 각 도시의 전문가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지식을 엄선하고 감수했다.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다시 공부하는 사람 혹은 기초부터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도시의 모습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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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B급 세계사 2 인물편
김상훈, 김의솔 | 행복한작업실 | 2020-05-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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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B급 세계사 2 인물편
김상훈, 김의솔 | 행복한작업실 | 2020-05-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 교과서의 평가를 뒤집는 진실을 대하는 순간,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A급들에 가려진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고 보다 디테일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역사를 일상의 영역으로 이끌었던 『B급 세계사』 제2권 《인물편》. 이 책에는 마하트마 간디, 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에디슨, 마르코 폴로, 월트 디즈니, 마르틴 루터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인물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위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편의 이야기에 약 2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일정한 이미지에 갇혀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재평가함으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역사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들을 발굴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세계 역사의 숨겨진 영웅들을 재조명한다. 더불어 사람이 역사를 만드는 한편 역사가 사람을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지점을 포착해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발굴해 역사는 문서로 굳어진 고체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생물임을 보여주고, 역사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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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 (주)을유문화사 | 2019-09-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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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 (주)을유문화사 | 2019-09-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본에 관한 가장 객관적인 책으로 손꼽히는 고전”
일본 문화와 일본인을 가장 잘 분석했다고 평가받는 명저 『국화와 칼』은 일본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고전 가운데 하나다. 루스 베네딕트가 미 국무성의 위촉으로 2년여 동안 일본 문화를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물로, 당시 일본과 전쟁 중이던 미국은 미국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 행동을 연구하고자 했다. 『국화와 칼』은 일본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들인 계층적 위계질서 의식, 수치와 죄책감의 문화, 은혜에 관한 개념 등을 최초로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차후의 일본 문화 분석에 아주 기본적인 준거가 되었다. 이 책이 일본을 다룬 다른 책들보다 더 큰 객관적 의미를 갖는 이유는 승전국의 한 인류학자가 가질 법한 우월의식을 스스로 견제하면서 일본에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도 일본에 대한 뿌리 깊은 서구적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자 했던 루스 베네딕트의 고뇌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수많은 기록들과 문헌,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연구를 진행했기에 함께 생활하면 생기게 되는 주관적인 관점 없이 오히려 객관적일 수 있었다. 『국화와 칼』은 일본인의 독특한 행동, 가치관을 그들의 입장에서 올바로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로써 루스 베네딕트는 인류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문화인류학의 고전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일본 국민의 이중적·모순적 특성이다. 극도로 섬세한 미감을 지님과 동시에 칼의 냉혹함을 숭배하는 것이 베네딕트가 간파한 일본 국민이었다. “그러한 모순은 모두가 진실이다. 일본인은 최고도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얌전하며, 군국주의적이면서도 동시에 탐미적이며,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응성이 풍부하며,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며, 용감하면서도 겁쟁이이며,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 그는 ‘전쟁 중의 일본인’ 등 책의 초반부에서 일본인 특유의 모순적 성격, 즉 공격적이며 동시에 수동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심미적이며, 무례하고도 공손하고, 충성스러움과 동시에 간악하며, 용감하면서 비겁하다. 이러한 양립할 수 없는 듯 보이는 행동 양상을 보이는 민족성을 위계서열 의식, 은혜와 보은, 그리고 의리에 대한 독특한 도덕 체계, 죄와 악에 대한 의식이 결여된 대신 수치심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의 문화 체계로 설명하면서 ‘손에는 아름다운 국화, 허리에는 차가운 칼을 찬 일본인’으로 결론짓는다. 일본 문화에 대한 루스 베네딕트의 냉철한 접근과 결론 전반적으로 저자는 일본인의 국민성이 형성된 과정과 배경을 밝혀내기 위해 총체적인 문화 분석을 시도한다. 그리고 봉건사회의 위계 체계와 메이지 유신의 과정, 가족 제도와 조상 숭배, 육아 방식 및 사회화 과정, 불교와 신도라는 종교 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비교 문화적인 분석을 통해 충과 효, 혈연과 지연에 있어서 중국과 다른 점을 대비하며, 미국과 일본의 상이한 문화적 특성을 짚어 간다. 초반부터 제4장 ‘메이지 유신’까지는 일본인은 모든 사람이 하나의 위계 서열 체계에서 ‘위치’가 정해지고 각자가 그에 따른 특권과 의무 및 행위 규범을 가진다고 말한다. 최하위의 위치일지라도 하나의 체계 속에 위치한다는 것이 중요하며, 체계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죽음과 다를 바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어려서부터 훈련되며, 그에 대한 공포로써 스스로 교정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책의 중후반을 넘어가면 일본인의 핵심적인 성향을 주로 다루는데, 제10장 ‘덕의 딜레마’와 제11장 ‘자기 수양’ 등의 장에서 그들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다룬다. 일본인에게 있어 인간적인 감정과 쾌락은 악이 아니므로 수치의 대상이 아니며, 육체와 정신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인 쾌락의 추구가 도덕적일 필요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죄와 악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 기독교 문화와 달리 일본 문화에서는 죄의식이나 악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베네딕트의 지적이다. 즉, 일본 사회는 절대적인 도덕 기준을 설정하고 바른 행위에 대한 내면적 강제력을 계발하는 사회이기보다는 수치에 대한 문화적 기제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일본인은 모든 행위를 수치를 당할 것인가의 여부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인 13장 ‘패전 후의 일본인’에서 저자는 일본인은 상황에 따라 적응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전쟁에서의 패배로 그들은 군국주의의 선택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지만, 만약 군국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례가 나타나게 되면, 훨씬 더 성공적인 군국주의의 실천을 보이려 할 것이며, 반면 만약 세계에 평화주의가 지배하면 역시 자기들이 그것에 있어 모범적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인들이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민족이며, 실패는 단지 수단의 잘못에 있는 것일 뿐 결코 악이나 죄의 개념에 의해 평가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일본 문화의 뿌리를 파헤치다 조금 맥락은 다르지만 저자가 가진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안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일본에 대한 고착된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화와 칼』이 처음 세상에 선보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였다. 어찌 보면 현재 우리는 일본과 또 다른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1945년 이후 일본은 많이 변했다. 오늘날 일본과 일본인을 접하는 우리들은 이 책에 기술된 일본인들의 ‘민족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이 일본 문화의 불변적인 요소와 가변적인 요소들을 함께 바라보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접해야 할 책이다. 이번에 여섯 번째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국화와 칼은 저명한 저술가이자 아시아연구가 이안 부루마의 서문을 재수록했으며, 고 이광규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의 해설을 실어 현대 독자들이 『국화와 칼』을 보다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힘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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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김기순 | 이페이지 | 2019-09-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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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김기순 | 이페이지 | 2019-09-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바다를 가득메운 압도적인 대 병력을 목견한 사람이라면 바로 시작될 새로운 싸움에서 연합군이 패배할 것이라는 의심을 가질수 없었다. 성 올벤곶에 위치한 연안감시 초소에서 한번에 1000여척이 넘는 진공군이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 연안감시대원은 자신의 눈이 믿기지 않았다. 그의 눈아래로 전차와 병사들이 가득실린 함정이 들어왔다. 이어 상공에 방공용 수소기구를 가득띠운 함정들이 동쪽을 향해 나아가고 다시 그옆에 함열을 지은 전함군이 집결해 있었다. 마지막 1척이 수평선 상으로 사라지자 연안감시원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에게 그는 "오늘밤 많은 사람들이 죽으러 가더군! 우리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말하고 기도를 시작했다.
(생략)
그러나 움직이는 영국군을 독일군 21장갑사단이 먼저 움직여 기선을 제압했다. 때문에 시계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캉을 포위 하려던 7기계화 사단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위기에 처했다. 일단의 영국 전차대가 쾌속 크롬웰 경전차를 앞세우고 보카쥬를 빠져나가 시원하게 뚫린 직선 도로를 발견했다. 이들은 캉 남동쪽의 목표 지점으로 단숨에 전진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연 이들앞에 6호 티거 중전차 4대가 나타났다.
(생략)
잠시후 다시 8대의 티거가 이 전투에 뛰어들었다. 10분이 지나기전 7기계화 사단의 선견대는 전차 25대와 반장궤차 트럭등 14대가 고철로 변했다. 티거전차대는 바로 빌레 보캬쥬로 돌입했다. 마을은 불과 수대의 경전차와 바주카 보병대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티거는 집집마다 포격하며 영국군을 유린했다. 그러나 티거전차대는 우군의 보병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고 잠시후 영국군 보병들이 바주카로 티거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비트만도 전차를 버리고 후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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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 프시케의 숲 | 2019-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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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 프시케의 숲 | 2019-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상 최고의 작전이 시작된다!”
유발 하라리가 들려주는 중세시대 특수작전 이야기
유발 하라리가 자신의 전공, 중세 전쟁사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 책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데 왜 ‘특수작전’인 걸까? 하라리는 ‘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 한복판에서 집필했다”고 말한다. “이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조직들은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지역과 국가적인 상징을 콕 집어서 공격했고,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사령관, 정치인을 납치하거나 암살했다.” 그가 처해 있는 엄혹한 현실이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 것이다. 하마스 등의 이슬람 조직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당장 레반트 지역에서 만연한 살벌한 특수작전의 효과를 ‘중세 전쟁사’라는 렌즈를 통해 성찰한 결과물인 셈이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각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정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에서도 ‘특수작전’이 심심찮게 거론되곤 한다. 그것이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을까? 혹시 재앙 수준의 오판 아닐까? 아니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인들이 말하듯, “정치적 암살로 대규모 전쟁을 해결하는 것은 지극히 분별 있는 일이며, 죄를 지은 소수의 목숨으로 수천의 무고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인간적인 일”(본서 66쪽)일까? 하라리는 특수작전에 대한 정의와 종류는 물론 그것의 성립 조건과 영향, 그리고 제한 사항까지 면밀하게 분석한다(제1장). 현대 서구와 중세시대의 사례가 대다수이지만, 이러한 분석을 한반도에도 요모조모 대입해가며 합리적인 생각을 도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삶과 인간, 사회가 보이는 여섯 개의 단편들
“하라리의 글은 위트 있고, 명료하며, 우아하다.”_〈타임스〉
이 책의 구성 방식은 독특하다. 제1장에서 중세시대 특수작전을 개괄적으로 분석/해설하고, 제2장부터 제7장까지는 각 챕터마다 별도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즉, 각기 독립적인 특수작전 이야기 여섯 편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 중동으로 통하는 길: 안티오키아, 1098년
- 보두앵 왕 구하기: 하르푸트, 1123년
- 콘라트 왕의 암살: 티레, 1192년
- 자루에 가득한 에퀴 금화를 위하여: 칼레, 1350년
- 십자선 안의 군주들: 발루아 부르고뉴의 흥망, 1407-1483년
- 오리올의 방앗간: 오리올, 1536년
각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이 저마다 다르며, 이에 따라 역사 속에 명멸한 수많은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시대의 경우 1098년 십자군 전쟁부터 1536년 프랑스-합스부르크 전쟁까지 긴 시간대상에 위치해 있고, 사건의 무대가 되는 공간도 세 편은 중동의 레반트 지역(제2~4장), 나머지 세 편은 프랑스 전역(제5~7장)에 넓게 펼쳐져 있다.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250명이 넘는다. 하라리는 특유의 입담과 독보적인 통찰로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오늘날까지도 베일에 싸인 주요 특수작전의 전말을 탁월하게 되살려낸다.
제1장은 특수작전에 대해 개괄적 분석이 이루어진다. 제2장부터는 서술의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즉, 분석적인 서술을 멈추고 스토리텔링을 대폭 강화한다. 각 챕터에서 소개되는 특수작전 사건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완성도 있게 제시된다. 팩트와 상상력이 어우러진 서술이 균형감 있게 제시된다.
역경을 단숨에 반전시킨 극적인 역사의 장면들
“재미있으면서도 교양 지식이 빼곡하다.”_〈BBC 히스토리 매거진〉
하라리는 에피소드 식의 구성을 통해 특수작전을 둘러싼 여러 쟁점들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유럽과 중동의 역사가 화려하게 서술된다(하라리는 2002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각 챕터 사이의 빈 공간들로 독자들의 관심과 상상력이 뻗어나가도록 유도한다. 십자군 운동과 암살조직 니자리파,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그리고 백년전쟁과 합스부르크 제국까지. 이 책을 통해 유럽과 중동의 역사에 대해 깊고 풍부한 교양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등장하는 인물만 250명이 넘는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그들 간의 관계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포위된 성채, 파멸의 임박, 구원의 외침, 목숨을 건 탈출, 속고 속이는 계략, 승리의 지독한 그림자, 도박적인 모험... 이 책을 수놓는 극적인 인간 드라마들은 이른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쩌면 모두들 제각기 ‘특수작전 하듯’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마다의 잃어버린 성궤와 상실된 어떤 것을 찾아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책 속에서
납치된 소수의 민간인이나 감금된 군인을 구출하는 일은 물질적인 세력균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지만, 사기를 올리는 데에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민과 병사를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모두 구해내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한다는 상징적인 의지와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과 군인에 대한 국가의 헌신적인 의지는 현대국가에서 커다란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서구 민주국가들의 경우가 그렇다. 따라서 적들의 입장에서는 특수작전으로 소수의 민간인을 납치하는 것이 가치 있는 목표가 되었다._21~22쪽
특수작전이 지닌 문화적 매력 덕분에 특수작전이 국민들의 사기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력도 늘어났다. 국가의 이미지, 특히 국가의 남성적 이미지가 특수작전에 크게 녹아 있기 때문에, 작전이 성공하면 국민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실패하면 정규작전이 실패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크게 사기가 떨어진다. 특수작전의 성공이 언제나 화려해 보이는 만큼, 실패는 굴욕적이다. 임무에 참가한 특수부대원들은 국가의 남성성을 상징하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영화관과 게임 화면에서 본 특수작전과 실제 특수작전을 동일시하는 데 익숙하다._25쪽
영지들의 충성심은 특히 내전이나 계승전쟁의 경우 변덕을 부리기 일쑤였다. 용병들의 충성심은 이보다 훨씬 더 미약했고, 병사들과 장교들은 물론 분대 전체가 전쟁을 하다 말고 반란을 일으키거나 아예 다른 진영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당시에도 이런 짓은 밉살스럽게 여겨졌지만, 병사나 장교나 분대가 한 계절에는 이쪽 군주를 위해 싸우다가 다음 계절에는 반대편 군주를 위해 싸우는 일은 그들의 세계에서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6세기에는 여러 군대들이 거대한 규모의 ‘의자 뺏기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_57쪽
특히 귀족들은 보통 자율적으로 영지를 다스리는 통치자였으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명령을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 그들끼리도 서로 적대적인 경우가 많았고, 다른 귀족이 명예를 얻으면 언제나 커다란 질시가 뒤따랐다. 사령관이 이렇게 다양한 부대들을 모아 하나의 군대로 지휘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가문의 힘이나 사교적인 힘으로 이 귀족들에게서 복종을 얻어냈을 때뿐이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전술적 능력이 전혀 없는 왕손들이 경험 많고 숙련된 군인보다 더 자주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_59쪽
특수작전으로 적 지도자를 죽이거나 납치한다면 중요 방어거점을 점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군대를 구성하는 다양한 병사들과 지휘관들의 충성심을 묶어주는 인물이 사라짐으로써, 적의 군대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속권이나 계승권 분쟁의 경우에는 상대편 군주를 죽이거나 납치하는 것이 곧 전쟁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행위였다. 계승권 전쟁이 아닌 경우에도, 지도자에 대한 공격으로 상대편 왕국이 순간적으로 기능을 잃거나 완전히 해체된 사례들이 많다._64쪽
[암살로 유명한] 니자리파의 전성기에 중동과 유럽 전역의 왕들과 통치자들은 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쩌면 보호비도 지불했을지 모른다. 템플 기사단과 병원 기사단만이 니자리파로부터 자유로웠다. 오히려 니자리파가 두 기사단에 공물을 바쳐야 했다. 십자군 회고록을 집필한 장 드 조앵빌은 이 이상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니자리파의 지도자가 “만약 템플 기사단장이나 병원 기사단장을 죽인다면, 그들에 못지않게 유능한 사람이 다시 그 자리에 앉을 터이니 그들을 죽여서 얻을 이득이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에 자신의 아사신들을 희생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두 기사단은 가문의 사업이라기보다 관료적인 조직이었고 가문과 영지보다는 위계적인 규율로 유지되는 단체였으므로, 지도자를 제거해도 그들의 기능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_65쪽
암살과 납치의 가장 큰 약점은 불명예스러운 싸움방법이라는 점이었다. 암살과 납치는 당시를 지배하던 정치문화의 약점을 온전히 이용하는 한편, 바로 그 문화 전체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암살과 납치를 가장 먼저 조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엄청난 보상을 얻을 가능성이 높지만, 곧 모든 사람이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면 정치질서도 변할 것이고, 이것이 모든 통치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군사적 수단으로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암살에 의존했던 중세의 중동과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왕조와 영지를 찾아보기가 서유럽에 비해 훨씬 더 힘들다는 점이 좋은 예다._74~75쪽
루이의 주군인 프랑스 왕 장 2세는 푸아티에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포로가 됐을 때 아주 다른 행동을 보였다. 탈출하지 않겠다고 명예를 건 맹세를 한 그는 자신을 구출하려는 프랑스 측의 시도를 막았다. 나중에 그는 몇 가지 조건을 걸고 석방되었는데, 그중에는 이 조건들의 이행을 보장할 인질로 프랑스 왕족 몇 명이 칼레에 붙잡혀 있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보내진 인질 중 한 명(장의 둘째 아들인 앙주의 루이)이 맹세를 깨고 칼레에서 도망치자 국왕 장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스스로 잉글랜드의 손에 자신을 넘겨 다시 포로가 되었다._79쪽
14세기 초에 유럽에 화약을 소개하고 최초의 화약무기를 개발한 수상쩍은 인물들은 닐스 보어 같은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들의 작업이 군사적 세력균형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도 어느 모로 보나 미미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이탈리아의 군주들이나 군 지휘관에 비해 군사적, 정치적 가치가 훨씬 낮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꿈꿨던 잠수함, 헬리콥터, 탱크가 현대 독자들에게는 감탄의 대상인지 몰라도, 르네상스 통치자가 그런 물건들을 실제로 만들려고 시도했다면 그저 귀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결과로 끝났을 것이다._80쪽
야기시얀은 내부의 수비대와 외부의 포위군이 서로 종교와 인종을 둘러싼 증오를 품도록 선동해서 탈영과 배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십자군 병사들이 훤히 볼 수 있는 곳에서 여러 포로들을 죽을 때까지 고문했다. 십자군이 가끔 자기네 포로에게 야기시얀 못지않은 잔혹한 짓을 한 것이 이때 야기시얀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십자군은 죽은 튀르크인들의 머리를 잘라 성안으로 쏘아 보내는 짓도 여러 번 저질렀다._114쪽
보에몽은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피루즈를 믿기로 마음을 굳혔다. 1098년에 이미 40대 후반이던 보에몽은 너무나 많은 좌절을 겪은 사람이었다. 만약 그가 조상들의 본을 따라 후손들에게 정복자로서 이름을 남겨줄 생각이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았다. 그는 이 기회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피루즈를 믿어도 된다고 자신을 설득한 보에몽은 다른 십자군 지휘관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_126쪽
보에몽은 아래에 남아 있었다. 어쩌면 함정을 경계했을지도 모른다. 길게만 느껴지는 몇 분이 고통스럽게 흐른 뒤 겨우 60명가량의 병사들만 사다리를 올라가 두 자매 망루와 인접한 다른 망루 두 개를 장악했다. 피루즈는 이때쯤 머릿속에서 뭔가가 끊어졌다. 도대체 무슨 작전이 이런가? 보에몽은 모두를 죽일 셈인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써도 그들의 존재는 곧 발각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병사의 검이 운 나쁘게 방패와 챙강 부딪히거나,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헛발을 디디기만 해도 인근 망루들에 비상이 걸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경비대장도 곧 되돌아올 터였다. 안티오키아를 손에 넣을 작정이라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피루즈는 분통을 터뜨리며 이미 망루로 들어와 몸을 숨긴 병사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프랑크족이 너무 없잖아! 영웅 보에몽은 어디 있어? 그 무적의 영웅은 어디 있냐고?”_134쪽
그러나 아르메니아인들의 작전 계획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이제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애당초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해도 될 정도의 문제였다. 베스니의 아르메니아인들은 하르푸트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어려운 문제로 보았던 것 같다. 만약 하느님의 가호로 요새에 돌입해서 포로들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면, 돌아 나오는 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에데사로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다. 따라서 구출하러 온 사람도 구출된 사람도 모두 적의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요새 안에 갇힌 꼴이 되었다._157쪽
니자리파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밀조직의 기억을 후세에 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암살assassination’이라는 단어를 유럽의 언어에 선사해주었다. 이 단어는 핵심적인 인물에 대한 계획적인 살인을 군사적 도구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ssassin’은 아랍어 ‘하시신hash?sh?n’(‘마약 해시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상대를 경멸하는 호칭)에서 유래했는데, 적대적인 무슬림 문헌들에서는 때로 이 단어가 곧 니자리파를 의미했다._177쪽
니자리파는 11세기 말에 페르시아 북부에서 생겨난, 과격한 천년왕국 신봉자들이었다. 그들이 갈라져 나온 이스마일파 역시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온 과격파 집단이었다. 니자리파의 교리와 행동은 주류 수니파와는 정반대였으며, 심지어 대다수 시아파와 이스마일파도 그들을 몹시 싫어했다. 니자리파는 1135년과 1138년에 각각 수니파 칼리프를 암살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1164년에는 심지어 ‘qiy?ma’, 즉 시간과 율법의 종말을 선언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무슬림 율법의 모든 금지사항들을 공식적으로 폐지해버리고, 신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거나, 돼지고기를 먹거나, 라마단 때 잔치를 벌이거나, 메카를 등지고 기도하는 등 율법을 어기는 행동을 권장했다. 그들의 교리와 행동은 수니파, 시아파, 온건한 이스마일파, 고위 성직자, 세속 권력자 모두의 두려움과 적의를 샀다._177~178쪽
1170년대 중반에 살라딘이 니자리파의 근거지를 공격했을 때, 시난은 반드시 살라딘에게 직접 은밀히 자신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지시와 함께 전령을 파견했다. 당연히 암살을 두려워한 살라딘은 전령의 몸을 철저히 수색했다. 그 결과 전령의 몸에는 무기가 전혀 없음이 드러났는데도, 살라딘은 호위병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전령은 살라딘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만 시난의 말을 전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살라딘은 시종들과 호위병을 물러나게 하는 데 동의했지만, 가장 충실한 맘루크 호위병 두 명은 남겨두었다. 전령이 그들도 내보내야 한다고 고집하자 살라딘은 “나는 이 아이들을 내 아들로 생각한다. 이 아이들과 나는 하나다”라고 말하며 전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전령은 두 맘루크를 향해 돌아서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내가 내 주인의 이름으로 이 술탄을 죽이라고 명한다면 그리하겠느냐?” 맘루크들은 칼을 빼들고 명령만 내리시라고 말했다. 전령은 맘루크들을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기가 질린 살라딘은 서둘러 시난과 화해했다._195쪽
피다이는 벌건 대낮에 길거리나 모스크 같은 공공장소에서 표적을 칼로 찔러 죽일 때가 많았다. 그것도 표적이 호위병과 시종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피다이는 표적 휘하에서 일하는 신분을 획득했을 때에도 보통 일부러 공공장소에서 그를 칼로 찔렀다. 은밀한 방법을 깔보면서 가장 직접적이고 눈에 띄는 방법으로 표적을 살해함으로써 니자리파는 자신이 적의 보안 조치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보여주었다. 아무리 보안 조치를 취해도 자신을 도저히 방해할 수 없음을 드러내서, 잠재적인 표적과 일반 대중에게 모두 자신의 능력과 성공 사례를 널리 광고한 것이다._201쪽
한편 샤르니는 부대와 함께 불로뉴 문 앞에서 기다리며 불안감을 감추고 시간도 보낼 겸 롬바르디아인들에 대한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다. “저 롬바르디아인은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우릴 여기서 얼려 죽일 작정인가.” 샤르니가 말했다. 그러자 페팽 드 비에르가 대답했다. “장군님, 하느님께 맹세코 롬바르디아인들은 교활합니다. 놈도 지금쯤 금화를 일일이 살펴보고 있을 겁니다. 혹시 가짜가 섞여 있나 하고요. 금액이 맞는지도 확인할 겸 해서요.” 그때 마침내 불로뉴 문이 열렸다._213쪽
반역을 저지른 여자들은 화형을 당하지만, 잉글랜드의 남자 반역자들은 1241년부터 교수형 뒤 시체를 조각내는 벌을 받았다. 이 형의 집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반역자를 모든 사람 앞에서 처형장까지 끌고 간 뒤, 교수형을 집행하되 목이 부러져 죽기 전에 줄을 끊어 그를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아직 의식이 있는 반역자의 생식기를 잘라 그의 눈앞에서 불태운 다음, 창자를 끄집어내 역시 불에 태운다. 마지막으로 시체의 목을 베고, 목이 없는 시체를 다시 네 조각으로 자른다. 이 네 조각과 머리는 보통 여러 공공장소에 전시되어 왕의 법과 힘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_234쪽
중세와 근대 초기의 많은 제국들은 기존의 군주 가문들이 자손을 생산하지 못한 덕분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수백 년 동안 외부의 침략을 막아낸 왕국이나 제후령도 왕실의 씨가 마르면 통째로 잡아먹혔다. 군주가 정당한 후계자를 내놓지 못하면, 탐욕스러운 친척들과 이웃나라들이 곧 독수리 무리처럼 그 주위를 맴도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다음에 침략 전쟁이나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군주의 자손이 딸밖에 없을 때에는, 공주의 지참금을 노리는 구혼자들이 역시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원래 서로 원수 같은 사이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아라곤과 카스티야가 각각 영국과 스페인으로 통일된 데에도 이런 사정이 있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근대 초기의 가장 위대한 제국을 건설한 경위도 마찬가지다._249쪽
프랑스 내전은 잉글랜드의 침공에도 거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제 내전은 부르고뉴 공작과 젊은 프랑스 왕세자인 샤를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헨리가 노르망디의 수도인 루앙을 점령한 뒤에야(1419) 비로소 화해하는 데 동의했다. 장 공작과 샤를 왕세자는 평화회담을 위해 몽트로 다리에서 만났다. 양자 간에 영구적인 평화를 약속하고 잉글랜드에 맞서 함께 싸우기로 약속하는 것이 회담의 목표였다. 하지만 평화회담은 엉망이 되었다. 순간적인 충동이었는지 미리 계획된 음모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왕세자 측 수행원 한 명이 전투 도끼로 장 공작의 머리를 쪼개버린 탓이었다._252~253쪽
루이는 무장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장원 주위에 도랑을 파고, 철창을 담처럼 둘렀다. 장원의 네 귀퉁이에는 두꺼운 철판으로 망루를 지어 석궁병 스무 명을 배치하고, 성문이 열리기 전에 접근하는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활을 쏘라고 지시했다. 밤이면 성문은 항상 굳게 닫혔고, 아침에도 여덟 시 전에는 결코 열리지 않았다. 400명의 궁수들이 성문을 지키면서 밤낮으로 주변을 순찰하며 기습을 경계했다. 루이는 특히 인근 마을과 도시를 감시하고, 수상쩍은 외지인을 쫓아내라고 그들에게 지시했다. 코민은 승승장구하던 왕이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마치 사로잡힌 범죄자처럼 자신만의 두려움 속에 갇혀 살았다면서, 인간의 얄궂은 운명을 돌아보는 말을 남겼다_318~319쪽
카를은 성공을 확신한 나머지, 공식적인 역사서 집필을 맡은 파울루스 요비우스에게 다가올 승리를 기록할 지면을 많이 남겨두라고 지시했다. 마르탱 뒤 벨레는 황제가 프랑스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붙은 용병대장에게서 프로방스의 상세한 군사지도를 얻었다고 썼다. 16세기 초에 군사지도는 아직 신기한 물건이었다. 카를 5세는 이 지도를 얻고 몹시 흡족해하며 철저히 지도를 연구하는 데에 “자신의 욕망과 애정을 모두 쏟아부었다.” 지도를 손에 넣었으니 그 지역을 이미 손에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_328쪽
그러나 그를 눈여겨본 중요 지휘관들이 곧 죽어버렸기 때문에, 몽뤼크는 1528년에 불만에 차서 군대를 떠날 때까지도 하급 장교에 머물러 있었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전리품은 호박단 30엘이 전부였다. 그는 이 천으로 부상당한 팔을 싸매고, 남은 천은 팔이 충격을 받지 않게 완충재로 썼다. 그러고 나서 6년 동안 그는 가스코뉴에서 가난한 지주로 살면서, 나바라 왕의 군대에서 일반 중장병으로 복무했다. 가정을 이루어 살면서도 그는 전쟁을 꿈꾸고, 안달하며 짜증을 냈다. 프랑수아 1세가 1534년에 다시 적대행위가 시작될 것을 예상하고 새로 군대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 몽뤼크는 자신이 그동안 만든 수많은 아이들과 농사를 아내에게 맡겨버리고 30대의 나이로 기꺼이 군에 다시 입대했다._342~343쪽
몽뤼크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들에게 화승총을 쏜 파수병은 지금쯤 다시 장전하느라 여념이 없을 터였다. 아주 편안한 상황에서도 화승총 장전에는 적어도 1분이 걸렸다. 그렇다면 지금 몽뤼크의 부대가 상대해야 하는 화승총은 두세 정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타반 영주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일부러 용감하게 함정에 머리를 들이밀 작정이었다. 그러나 몽뤼크가 그의 팔을 잡고 뒤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뒤에 서 있던 병사를 붙잡아 안쪽으로 밀어버렸다. 확실히 명예에도 한도가 있는 모양이었다._3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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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쓰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09-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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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쓰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9-09-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부를 원한다면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한다!”
*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작가 신작!
* 은화부터 비트코인까지, 돈이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 30가지
이 책은 은화에서 지폐로, 다시 전자화폐로 변모해온 약 2,500년간의 ‘통화(currency, 通貨)’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한다. 지금껏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민족?국가?권력자?이념을 기준으로 서술된 유럽 중심의 세계사로는 총체적인 역사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4,000년 전부터 세계사 변동의 토대는 바로 ‘돈’이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로마 제국이 자멸한 것은 ‘질 낮은 통화’를 발행했기 때문이며, 로스차일드 가문이 19세기 유럽 금융의 지배자가 된 배경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거액의 비용 문제가 얽혀 있었다. 또한 파운드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된 이유, ‘비트코인’이 통화가 될 수 없는 이유 등 금융 세계의 특이점도 화폐의 연대기를 알아야 ‘진상(眞相)’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렇게 사회변혁을 주도하는 ‘돈’과 이를 둘러싼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역사를 풀이하면, 현재와 앞으로의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안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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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를 되짚어 가면 세상을 보는 눈이 크게 바뀐다!
‘통화’가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들
매일 변화하고 있는 세계정세는 한두 가지 단편적인 뉴스만으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미중 무역 분쟁이나 한일 간 경제 갈등처럼 최근 우리를 둘러싼 주요 이슈들만 하더라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 이면에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역사적인 문제까지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 ‘어째서 이와 같은 모습인가’에 대한 해답을 파고들면 출발점이 된 세계사의 변동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변동은 대개 경제의 전환점과 일치한다. 그리고 경제의 전환점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통화’, 즉 ‘돈’이었다. 경제의 혈액이라 불리는 ‘통화’ 문제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유용한 열쇠인 셈이다.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통해 총체적인 역사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쓰는 국가나 민족, 이념 등의 기준이 아니라 ‘돈의 흐름’에 따라 조망해야 세계사의 진상眞相)이 보인다고 말한다. 일례로 로마 제국이 자멸한 것은 ‘질 낮은 통화’를 발행했기 때문이며, 로스차일드 가문이 19세기 유럽 금융의 지배자가 된 배경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거액의 비용 문제가 얽혀 있었다. 또한 저자는 파운드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된 이유, ‘닉슨 쇼크’가 일어난 배경과 영향 등 돈의 흐름이 보이는 포인트를 30가지로 정리해 누구나 쉽게 세계 경제를 돌아볼 수 있게 한다.
‘통화의 역사가 곧 부의 역사’
돈의 흐름을 결정한 주인공들
“나는 어떤 꼭두각시가 권력을 획득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영국의 통화를 지배하는 자가 대영제국을 지배하는 것이고,
나는 영국의 통화를 지배한다.” _네이선 로스차일드
서아시아 경제를 지배했던 시리아 상인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에 아나톨리아반도(현재의 터키)의 은을 찾아내 화폐로 사용했다. 부패하지 않고, 가치가 변하지 않는 은덩이 덕분에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물건을 교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겔(Shekel)’이라는 무게 단위를 만든 것도 이 상인들이었다.
이후 화폐는 기원전 6세기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금과 은으로 주화를 발행하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이 ‘주화 혁명’의 영향으로 기원전 550년, 세계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대제국 페르시아의 성립과 함께 세계 최초로 ‘통화’가 출현했다. 아시아에서는 황제가 동전을 발행해 통치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는데, 주화에 새겨진 문장과 각인은 신용의 근거가 되었으므로, 왕(황제)은 가치를 측정하고 보증하는 ‘가치의 창조자’로 간주되었고 화폐의 발행자로서 막대한 부를 손에 넣었다. 돈의 흐름을 관장하는 주체가 상인에게서 왕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후 10세기 이슬람의 상권이 확장되면서 심각한 은화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중세 유럽의 종교전쟁과 식민지 전쟁 기간을 거쳐 17세기 말, 잉글랜드 은행 같은 민간은행에서 부족한 은화를 대신할 지폐를 발행했다. 그런데 지폐의 ‘신용’을 보증하고 유지하는 일은 유대상인처럼 돈 다루기에 숙달된 이들이 아니면 어려웠기에, 통화의 관리권은 왕과 영주의 손에서 상인의 손으로 옮겨가게 된다.
주체가 다시 바뀐 것은 19세기 남북 전쟁과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의 발전과 관련 있다. 북부 출신인 링컨은 재무부에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미합중국 지폐(United States note)를 발행하게 했다. 그리고 1913년에는 미국식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설립되어 달러 발행권을 가졌다. 더 극적인 변화는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어났다. 군수 물자를 유럽에 수출한 미국으로 유럽의 금이 넘어왔고, 2차 세계대전 후에는 세계 공업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금의 4분의 3이 미국으로 모여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4,000년 전 처음 화폐가 발명된 이후, 돈은 한 번도 그 흐름을 멈춘 적이 없었고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곳에 축적된 자본은 언제나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 10년간의 문화대혁명 이후 ‘개혁개방’을 추진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자본력을 키웠고, 2000년대 이후 ‘소비 시장’ 또한 거대해지면서 중국 경제는 미국 경제를 위협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는 또한 앞으로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새로운 주체가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은화에서 지폐, 다시 전자화폐, 그리고 비트코인...
미래의 ‘부’는 어디에 가 닿을까
닉슨 쇼크(1971) 이후 현재에 이르는 반세기 동안은 경제의 격동기였다. 미국의 월가는 지금까지 ‘금’에 묶여 있던 달러를 남발하는 동시에 ‘증권 혁명’을 일으켜, 거품 경제를 부추겼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통화를 교환의 수단이 아닌, 투자의 수단으로서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한편 인터넷이 1990년대 이후 금융 거래의 중요한 매체로 떠오르면서, 전자화폐가 세계적 규모로 퍼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2008년,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응용한 비트코인(가상통화, 암호화폐)에 이목이 쏠렸다.
일견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일상화, 화폐의 재료가 종이에서 전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 리먼 쇼크로 증권 버블이 꺼져, 금융 상품이나 기존 화폐에 대한 신뢰가 줄어든 점을 들어 중앙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기업이 자유롭게 세계 통화를 만들 수 있고, 비트코인이 그러한 ‘민주적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정 개인에게 ‘통화’를 만드는 권리를 부여하는 게 옳은지(공공성), 그 가치는 무엇으로 보증하는지(안정성)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부의 향방은 ‘돈의 형태’가 아니라 ‘돈을 둘러싼 시스템’에 달려 있었다. 미래에는 더 획기적이고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될 수 있기에, 통화의 현재 상황과 역사를 바탕으로 숨 가쁘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이해하고 자신의 입지를 잃지 않으며 미래를 예측해 나간다면, 돈의 흐름이 어디에 가 닿을 것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 본문 속으로 ?
오늘날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불안정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1971년의 닉슨 쇼크(Nixon Shock, 달러 쇼크)에 있다. (중략) 지금까지 ‘금’으로 가치를 담보받았던 달러와 전 세계 통화가 불환지폐(不換紙幣, 한 나라의 화폐 제도의 기초가 되는 본위 화폐와의 교환이 보증되어 있지 않는 지폐-옮긴이)로 바뀌어, 날마다 통화 가치가 변하게 되었으니, 그 위에 세워진 전 세계의 정치?경제가 불안정해진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통화 가치의 상승과 하락은 각국의 무역까지도 좌우한다.
_pp.4-5, 돈의 역사를 되짚어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
본래 서아시아에서 ‘달’은 차고 이지러짐에 따라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신비한 존재이자 영원성의 상징이었다. 상인은 누구나 우러러볼 수 있는 ‘달’과 연관 지어 도시민, 농민, 목축민에게 은덩이를 팔아넘겼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은덩이는 일상생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멋진 외양과 희소성이 ‘가치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냈을 뿐이다. 달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은덩이는 교환 시에 물품의 ‘교환증’으로서 물품 순환을 관장하게 되었다.
_p.25, 4,000년 전, 상인이‘화폐’를 처음으로 유통하다
크로이소스 왕이 시작한, 지배자가 주화에 각인을 넣어 ‘가치’를 보증한다는 간단한 돈벌이는 세계 각지의 황제, 왕, 귀족에게로 이어져 그들의 ‘생계 수단’이 되었다. (중략)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에 ‘지폐 시대’로 이행할 때까지 약 2,000년간은 기본적으로 왕과 귀족이 주화를 만들어 막 대한 수입을 올린 시대였다. 왕이나 황제가 특권으로서‘경제의 혈액’을 사회에 끊임없이 공급했던 것이다.
_pp.38-39, 제2장 번거로운 화폐에서 간편한 화폐로! ‘통화’를 출현시킨 주화 혁명
인도양이 개발되고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상업이 활기를 띠면서 유라시아 경제는 급속히 확대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은 공급량이 경제 팽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10세기에 이슬람 세계가 극심한 은화 부족 사태를 겪게 되면서 아바스 왕조의 상인은 장벽에 부딪힌 경제를 신용 경제(소프트 이코노미)로 보강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 이로써 ‘어음 혁명’이 조용히 진행되었다.
_p.69, 제4장 이슬람 세계의 ‘어음’이 유럽에서 ‘지폐’가 되다
지폐는 남송을 거쳐 몽골인이 세운 원나라(1271~1368)로 계승되었다. 원나라를 세운 몽골인은 동전의 사용을 일절 금지하고, 통화를 ‘교초(交?)’라는 지폐로 제한했다. 원은 세계 최초로 지폐 제국이 된 것이다. (중략) 몽골 제국의 5대 황제이자 원나라 초대 황제 쿠빌라이 칸(Kublai Khan, 재위 1260~1294)은 상업을 중시했다. 그는 페르시아만과 중국 연해부를 잇는 ‘바닷길’과 ‘초원길’을 연결함으로써, 유라시아 규모의 상업로(유라시아 원환 네트워크)를 국제 경제의 인프라로서 정비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현재 중국이 강행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창안자는 쿠빌라이 칸인 셈이다.
_pp.84~86, 제5장 원나라가 유럽보다 먼저 ‘지폐 제국’이 된 이유
중세 시대의 국왕은 전쟁할 때마다 금융업자와 상인을 협박해 돈을 빌렸지만, 때때로 갚지 않았기 때문에 상인은 왕에게 돈을 빌려주기를 꺼렸다. 하지만 명예혁명으로 주권이 의회로 넘어가자 왕의 채무가 국가의 채무로 바뀌어 의회가 세금으로 상환해주겠다고 확실히 약속했으므로 국채는 갑자기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변한다. (중략) 영국이 해군력을 증강해 프랑스와 치른 장기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유는 전적으로 재정상의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국채 제도가 정비된 덕분에 전쟁 시에 국채를 대량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_pp.114~115, 제7장 장기간의 영불 식민지 전쟁으로 ‘국채’와 ‘지폐’가 등장하다
19세기 후반에는 영국이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는 파운드 지폐를 교묘하게 사용해 금융 제국으로서 세계 경제를 움직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운드 경제와 결탁하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차츰 늘어났다. 은에 비해 금은 산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금본위제하에서는 필연적으로 지폐를 널리 사용하게 된다. 금본위제가 보급됨에 따라 지폐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중략) 미국과 일본도 각각 금본위제를 채택해 지폐를 발행했다. 일본은 청일전쟁으로 획득한 거액의 배상금을 바탕으로 금본위제로 이행했다. 1897년 배상금을 런던 금융 시장에서 약 278톤 분량의 순금으로 수령해 금본위제에 합류한 것이다.
_pp.149~150, 제8장 ‘은화’에서 ‘지폐’의 시대로 통화 시스템을 재편성한 영국
흔히 ‘19세기는 영국의 시대, 20세기는 미국의 시대’라고 하듯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세계 공업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금의 4분의 3을 끌어 모았다. 이로써 미국의 1강 체제가 탄생한다.
_p.200, 제10장 ‘파운드’에서 ‘달러’의 시대로
결국 1971년 8월 격렬한 달러 매도 압력에 한계를 느낀 공화당 출신의 닉슨 대통령은 긴급 TV 기자회견을 열고, ‘달러와 금의 교환을 정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닉슨 쇼크(달러 쇼크)라 불리는 세계사 수준의 화폐 대변동이다. ‘금’으로 가치를 담보받지 못하게 되면서, 달러는 다시 이자를 얻을 수 있는 미국 정부 채무(국채)의 매입 증서가 되었다. 국제 통화 체제가 금?달러본위제에서 달러?미국채본위제로 바뀐 것이다.
_pp.207-208, 제11장 불환지폐에 익숙한 세계가 전자화폐로 더욱 팽창하다
비트코인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가시화할 수 없는 가상의 전자화폐, ② 실체는 컴퓨터상의 전자 데이터, ③ 국민국가로부터 자립해 사용할 수 있는 국제 화폐, ④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개인과 기업에 화폐의 생산?발행 및 운영을 맡김. ⑤ 암호 서명에 의한 본인 확인 시스템. 비트코인에는 이들 요소가 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비트코인을 만드는 데(채굴하는 데)는 거액의 비용이 드는 까닭에 비트코인에 가치가 생겨난다는 논리다.
_p.240, 제12장 ‘비트코인’이 ‘통화’가 될 수 없는 세계사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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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야에서 운하까지
여승철 | 지식과감성# | 2019-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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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야에서 운하까지
여승철 | 지식과감성# | 2019-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작품은 중미 Central America 6개국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단지 중미 지역에만 그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겪어온 전형적인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커피 전문점에 가 보면 중미 지역 Central America의 커피를 소개하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커피공화국’으로도 불리었던 이 지역이 커피 생산에 있어 최적의 기후와 환경, 노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어진 별칭이기도 하다. ‘커피공화국’ 중미 지역은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한 후 죽을 때까지 아시아의 일부 지역이라고 착각했던 아메리카 대륙 일부에 위치해 있다. 중미 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찬란한 고대 마야 문명이 꽃피었던 곳이다. 메소포타미아, 중국인과 함께 유일하게 고대 문자를 사용했던 마야인은 수학과 천문학에서도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우수한 문명을 후대에 지속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서구 문명에 종속당해, 이제는 관광객들의 관람 대상으로 존재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후손은 물질적인 잣대로 판단할 수 없는 우수한 내면적 가치를 이어받았고, 또한 이를 발전시켜 나갈 잠재력을 갖추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작가는 중미 국가 소개를 통해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파나마 운하를 더욱 개발시켜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시키는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자처하며 밝은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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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스터리 세계사
그레이엄 도널드 | 현대지성 | 2020-0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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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스터리 세계사
그레이엄 도널드 | 현대지성 | 2020-0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허위와 날조의 기록부터 추악한 살인사건의 진상까지
역사 속 28가지 미스터리의 진실을 밝힌다 잔 다르크는 화형을 당하지 않고 결혼까지 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가 독사에 물려 죽은 것이 아니다? 기자 대피라미드는 이집트인이 지었을까, 유대인이 지었을까? 이 책은 세상을 뒤흔든 역사 속 중요한 사건과 인물에 얽힌 미스터리를 다룬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 중 많은 것이 실은 허위와 날조 위에 세워져 있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날조된 이야기부터 가짜 모험담, 추악한 살인 사건의 진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어디서, 왜 그런 가짜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파헤치면서 날짜와 반대 의견까지 모두 비교하고 점검하여 이야기의 신뢰성을 높였다. 우리의 역사는 그다지 순수하지 않다. 옛 역사가들은 후원자의 입맛에 맞게 역사를 은폐하고 윤색시켰다. 『미스터리 세계사』는 마치 케케묵은 기록의 먼지를 걷어내듯 역사의 이면까지 샅샅이 파헤쳐 왜곡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교과서같이 딱딱한 역사에서 벗어나 진짜 역사의 민낯을 체험하길 원하는가? 지금 바로 책장을 넘겨보라. 누구나 아는 지루한 이야기가 아닌 충격과 반전의 진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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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지 여자들
홍성남 | 도서출판 책과나무 | 2019-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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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지 여자들
홍성남 | 도서출판 책과나무 | 2019-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삼국지』의 감추어진 진정한 영웅, 7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
『삼국지』가 남자 영웅들의 기록이지만, 진정한 영웅은 여자들이었다. 여자들이 아이를 낳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삼국지』의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다. 삼국시대 무력은 중요한 지배수단이었다. 하지만 드러난 무력 뒤에는 보이지 않는 여자들의 힘이 있었다. 그러나 역사가와 이야기꾼들은 그 힘을 보지 못했고 기록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삼국지』에서 여자들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그 기록들을 바탕으로 왕조와 시대별로 7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삼국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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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지의 영웅 조조
장야신 | 스타북스 | 2020-0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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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지의 영웅 조조
장야신 | 스타북스 | 2020-0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책 읽어드립니다, 삼국지의 리더십, 조조인가? 유비인가?
루쉰이 사랑한 인물로 문학과 예술까지 겸비한 난세의 절대영웅
사람을 얻고 버리는 용인술과 심리전의 탁월한 경영자
필요한 인재는 협박을 해서라도 모셔오는 사람, 그가 조조다!
CEO가 배워야할 현실을 직시한 인재 등용과 용인술의 천재
‘난세의 간웅, 치세의 영웅’이라는 조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극명하게 갈리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세상을 쥐락펴락한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과연” 하며 인정하게 된다.
황제가 권위와 힘을 잃고 호족과 환관 일족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에서 능력과 포부가 있는 자들은 모두 천하의 안정과 통일을 내세우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자 했다. 능력이 뛰어났던 조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조조가 다른 영웅들과 갈리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빼어난 지략과 냉철한 판단력, 둘째, 사람을 중요시 여긴 마음, 셋째, 자신의 욕망을 내세우지 않은 것이다.
그중 이 책은 천하 통일을 이루는 승부에서 조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을 어떻게 구하여 세상을 다스렸는지에 초점을 두고 집필되었다. 조조는 뛰어난 모사를 얻기 위해 ‘진심’을 다하였고 그 진심에 감복한 이들은 다른 목적으로 그 밑에 들어왔다가도 결국에는 조조의 사람이 되어 충성을 바치는 경우가 많았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를 통해 조조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력과 사람을 얻고 세상을 경영한 천재적 용인술을 느껴보기 바란다. 조조의 날카로운 선택은, 현실적 기반이 공고하지 않으면 인간적 동정이나 이해 따위는 너무도 쉽게 바스러진다는 사실을 잘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조가 인재를 등용하고 천하 평정에 이르기까지의 전술을 9장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조조가 등장하기까지의 시대, 조조가 상대의 지략을 넘어서 펼친 지략, 사회와 민생 안정을 위해 구한 사업 방식, 사람의 마음을 구하는 데 쓴 심리 전술 등을 비롯해 문학작품에 드러난 조조의 내면, 후대의 평가 중 특히 중국의 대표 작가 루쉰의 비평을 중심으로 조조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리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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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사토 겐타로 | 북라이프 | 2019-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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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사토 겐타로 | 북라이프 | 2019-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만 년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을 탄생시킨
위대한 물질들의 과거, 현재, 미래” 금,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 탄산칼슘, 비단, 고무,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 ★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의 후속작 ★ 새로운 재료는 인간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열쇠다! 역사와 과학을 재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신개념 역사책! 조앤 K. 롤링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라는 특별한 공간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 만큼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물건도 다수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명 망토다. 주인공인 해리와 친구들은 투명 망토를 사용해 비밀 장소에 몰래 들어가거나 적의 시선을 피하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그런데 이 투명 망토, 과연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미래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재료 중 ‘메타물질’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이것은 빛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률’이 마이너스인 물질을 가리키는데 자연계에는 없지만 미세한 크기의 금속 코일을 이용하면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물질로 일반적인 물체를 덮으면 그 속에 있는 물체에 반사된 빛이 메타물질의 표면을 돌아 들어가 보는 사람의 눈에 도달한다. 그러면 덮인 물체는 감지되지 않고 그 뒤에 있는 물체가 그대로 보이게 된다. 판타지 소설이나 SF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에서 ‘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 사토 겐타로가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세상을 만든 12가지 대표적인 물질’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에서 ‘이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역사 속 만약’을 다룬 그는 이 책에서는 혁신적인 물질의 발견으로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펼쳐 보이며 ‘필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책에서는 각 물질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바뀌었는지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꿰뚫는 한편, 과학 칼럼니스트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독자를 사로잡는다. 땅의 길을 열어준 재료가 고무라면 하늘의 길을 열어준 재료는 알루미늄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 재료들! 새로운 소재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과학 용어를 빌려 ‘속도결정단계’라고 표현했다. 속도결정단계란 변화하는 연속된 흐름에서 가장 화학반응 속도가 느린 단계를 가리키는데, 이 단계가 어떤 구간을 빠져나가는 전체 속도를 결정한다. 즉 ‘시대가 원하는 재료의 등장이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결정타, 즉 속도결정단계’라고 본 것이다. 음악은 레코드판에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퍼져나갔다. 초창기에는 랙깍지진디의 분비물을 굳힌 ‘셸락’이라는 수지로 만들어 대량생산이 어려웠지만 폴리염화비닐이 등장하며 누구나 싼 값에 고품질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이 폴리염화비닐이 바로 ‘속도결정단계’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알루미늄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녹이 잘 슬지 않고 가벼우며 튼튼한 금속이다. 지표에서의 존재비율은 7.5퍼센트로 산소와 규소 다음으로 많지만 산소와 잘 결합하는 탓에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랜 세월 땅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러다 188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의 오버린대학에서 학생들이 산소와 알루미늄을 분리시키는 방법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영역은 땅을 벗어나 하늘로 확장되었다.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더욱 대단한 발견이 속속 등장한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불에 구워 만든 자기 덕분에 인류는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무두질로 콜라겐을 가죽과 분리하면서 따뜻한 생활이 가능해졌고 인간의 평균 수명 역시 늘어났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원소인 철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식물에서 나온 피브로인을 활용해 만든 종이로 인류는 지식을 대대로 전하게 되었다. 고무를 가공해 타이어를 만든 굿이어 덕분에 인간의 기동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듯 인류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의 등장에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재료는 만물의 기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인간의 발전에 끼친 막대한 영향에 비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신소재로 둘러싸여 있고, 특히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실리콘 등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물질들은 이 시대를 떠받치는 기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전 세계 과학계는 새로운 재료의 발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가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떠한 재료를 찾고 개발하느냐가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바로 지금 신소재에 주목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 세계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재료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강철보다 강한 종이, 깨져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도자기,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리, 열을 통과시키지 않아 겨울에도 셔츠 한 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천, 내용물을 다 마신 후 사라져버리는 용기. 우리의 자녀나 손자는 이러한 재료에 둘러싸여 생활할지도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위대한 발견에 감사하고 미래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금의 찬란한 빛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 또 다른 예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골드러시가 있다. 계기는 1848년 어느 아침, 새크라멘토강에서 발견된 사금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금을 채굴하기 위해 미국 내는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유럽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왔다. 채굴자 수는 대략 30만 명이었다고 한다. 인구가 수백 명에 불과했던 시골 마을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강과 샌와킨강이 합류하여 샌프란시스코만으로 흘러든다. ― 편집자)는 수년 만에 미국 굴지의 도시로 변모했다. 데님은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채굴자의 작업복으로 개발한 옷이며, 신용카드로 유명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본래 채굴자 대상 운송 서비스업으로 시작한 회사였다. 금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세계적 기업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 p.33,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금’ 중에서 영국의 우주생물학자 루이스 다트넬은 그의 저서 《지식-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에서 세계가 어떤 형태로든 종말을 맞이한 이후 인류가 과학 문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다트넬은 문명을 재건할 때 가장 먼저 채굴해야 할 재료로 탄산칼슘을 꼽았다. 이유 중 하나는 탄산칼슘이 식량 생산에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작물이 얼마나 잘 자라느냐는 토양의 산성도에 크게 좌우된다. 산성도가 높으면 중요한 영양분인 인산을 흡수하기 어려운 탓에 식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특히 산성 토양이 많은 국가에서 이는 큰 문제인데, 석회를 뿌림으로써 산성을 중화한다. 게다가 석회에는 작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농업과 원예업에도 석회를 빠뜨릴 수 없다. - p.123,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천생 배우-탄산칼슘’ 중에서 오늘날의 타이어 제조 회사 굿이어가 설립된 때는 가황법이 발명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1898년으로, 사명을 찰스 굿이어의 이름에서 따왔을 뿐 그와 직접적인 자본 관계는 없다. 여기저기에서 굿이어가 낸 가황법 특허를 침해한 탓에, 굿이어는 여러 건의 재판을 치르는 처지가 되었다. 영국에서는 특허를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기도 했다. 굿이어가 특허를 팔기 위해 제조법을 밝히지 않고 샘플을 보냈는데, 샘플을 받은 고무 회사에서 샘플을 분석하여 표면에 유황이 미세하게 달라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회사는 당장 가황법 특허를 신청했고, 결국 회사가 낸 특허가 통과되었다. 결국 굿이어는 거액의 빚을 떠안은 채 자신의 발명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1860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타이어가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다는 사실이 그나마 그에게 위로가 될까. - pp.167~168, ‘세계를 축소한 물질-고무(폴리아이소프렌)’ 중에서 어느 날, 한 장인이 유리잔을 바치고 싶다며 티베리우스를 찾아왔다. 황제가 잔을 들고 감상하자 장인은 “잔을 돌려주십시오.” 하고 말하더니, 잔을 받자마자 바닥에 내던졌다. 모든 사람이 유리잔이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잔에는 금조차 가지 않았다. 청동 그릇처럼 움푹 팼을 뿐이었다. 장인은 느긋하게 작은 망치를 꺼내 잔 안쪽을 두드려 움푹 팬 곳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았다. 세밀한 부분은 다르지만 여러 저술가가 이 일화를 기록했으니, 이 이야기는 큰 틀에서 실화일 것이다. 유명한 박물학자 플리니우스는 이 잔을 ‘유연한 유리’라고 말했는데, 장인이 만든 잔은 우리가 아는 플라스틱으로 추측된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원형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당시에 장인은 어떻게 이 잔을 만들었을까. 안타깝게도 잔의 제조법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았다. 티베리우스는 “이 잔의 제조법을 자네 이외에 누가 알고 있나?” 하고 물었다. 장인은 가슴을 쫙 펴고 이렇게 대답했다. “소인 외에는 아는 자가 없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그 자리에서 장인의 목을 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리하여 장인의 목이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로마의 플라스틱’ 제조법은 영원히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 pp.220~221, ‘자유롭게 변화하는 만능 재료-플라스틱’ 중에서 재료는 인간의 생활을 개선하고 인간의 능력을 확장했다. 훨씬 뛰어난 재료를 손에 넣은 자가 싸움에서 승리해 윤택해졌고 때로는 왕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더 나은 재료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당대 최고의 기술과 뛰어난 인재가 투입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란 사실은 이제까지 이야기한 대로다. 앞으로 재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한 예로 축전지는 단일 재료가 아닌 전극, 전해질, 케이스 등 여러 가지 재료로 구성되는데, 이 조합을 달리하면 축전지의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다른 재료와 힘을 합침으로써 진가를 발휘하는 재료가 많이 탄생하리라 예측된다. 그렇다면 재료를 개발할 때 단독으로 우수한 재료를 선택하는 일보다 점차 재료의 조합과 균형이 중시될 터이므로, 이러한 재료를 선정할 때도 인공지능은 틀림없이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목재나 도기 같이 한 가지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이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플라스틱처럼 성질이 다른 재료를 여러 개 만들어,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형태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 p.269, ‘AI가 좌우하는 ’재료과학‘ 경쟁의 미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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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를 바꾼 49가지 실수
빌 포셋 | 생각정거장 | 2019-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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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를 바꾼 49가지 실수
빌 포셋 | 생각정거장 | 2019-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를 통째로 바꾼 결정적 사건 49가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통찰, ‘실수의 세계사’를 만나다
러시아 정복에 도전한 히틀러, 정치에 진화론을 이용한 스탈린 등 권력을 쥔 이들의 판단과 결정은 국가의 미래,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리더의 아집이 공들인 전투를 패배의 길로 이끌었고, 맹목적 믿음이 만든 정책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 이러한 실수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역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관점, ‘실수의 세계사’에 주목할 때다. 이 책은 굵직한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지도자의 운전사가 길을 잘못 들어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사건을 하나하나 다룬다. 내가 알고 있던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읽는 일은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한 사고를 갖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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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권
최진기 | 이지퍼블리싱 | 2019-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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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1권
최진기 | 이지퍼블리싱 | 2019-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동서양의 역사를 뒤바꾼 13가지 전쟁사 이야기
세기의 전쟁을 통해 가장 뜨거웠던 역사의 순간을 만나다.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1권은 고대에서부터 중세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주요 전쟁 여섯 가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전쟁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 각 나라의 시대적 상황과 각 전쟁에서 활용된 전략 전술을 지도와 병력 배치도 등의 시각자료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문학 명사이자 책의 저자인 최진기 특유의 유쾌한 해설은, 어려운 전쟁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서양 최초 격돌인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전쟁, 로마 제국을 완성시킨 포에니 전쟁,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품은 몽골의 세계 정복 전쟁, 유럽 전쟁사의 프롤로그 격인 백년전쟁, 중세의 끝을 알린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쟁까지,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있는 세기의 전쟁 속 주요사건을 다루고 있다.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는 갈등과 분열이 여전히 반복되는 세계에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시각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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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권
최진기 | 이지퍼블리싱 | 2019-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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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권
최진기 | 이지퍼블리싱 | 2019-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쟁은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동서양의 역사를 뒤바꾼 13가지 전쟁사 이야기
치열했던 그날의 전쟁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과 전략을 읽다.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2권에서 다루고 있는 일곱 가지 전쟁은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쟁들이다. 16세기 가장 큰 전쟁이었던 임진왜란부터 유럽 전역을 뒤흔든 최후의 종교 전쟁 30년 전쟁, 청나라의 아편전쟁, 조선을 둘러싼 청?일 간의 패권 다툼인 청일전쟁, 제국주의의 팽창이 빚어낸 제1차 세계대전, 참혹했던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크게 뒤흔든 ‘전쟁’을 주제로, 세계사의 흐름과 전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쟁사를 통해 세계사를 살펴보는 일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영토 싸움이나 패권 다툼의 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누가 나라를 세웠는지, 어떤 사건을 통해 나라와 시대가 바뀌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전쟁사에 집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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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위즈덤하우스 | 2020-06-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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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위즈덤하우스 | 2020-06-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문명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패권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육지, 바다, 하늘의 패권으로 파악하는 교양 세계사
지난 5,000년 동안 세계사는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그 흐름이 이동했다. 즉, 유라시아에서 오래 지속된 ‘육지’의 역사, 다섯 대륙이 대양으로 연결된 ‘바다’의 역사, 항공망과 인터넷 가상공간으로 이루어진 ‘하늘’의 역사 순서로 변화했다. 각 시대별로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나라는 패권을 장악했고, 세계를 일체화하는 데 앞장서는 패권국이 되었다.
이 책은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패권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먼저 문명의 탄생부터 14세기까지, 육지를 점령한 제국들의 흥망성쇠와 동서 교류의 역사를 설명한다. 그다음 대서양시대가 펼쳐진 15~18세기까지, 유럽의 이민과 해상무역, 식민지, 산업혁명 등을 영국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9세기부터 현재까지 항공망과 통신 개발에 성공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화와 IT 기업의 약진 등 현대 패권의 행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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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1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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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1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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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10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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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10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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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2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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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2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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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3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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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3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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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4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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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4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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