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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 콘서트 스페셜 - 다고의 독심술
다고 아키라 | 스타북스 | 2013-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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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 콘서트 스페셜 - 다고의 독심술
다고 아키라 | 스타북스 | 2013-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타인의 마음을 알지 못해 불안해야 하는가
이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사로잡는다! 관계를 새롭게 해석하는 독심술 지침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지 못해 불안한 이들을 위한 책 상대방의 마음을 알지 못해 초조할 때가 많다. 여러 가지 추측과 가설들을 세워 상대방의 행동을 분석하지만 대부분 ‘감’이나 ‘경험’에 의한 판단이다. 조금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을까. 숨겨진 의도를 이해할 수 없을까. 이 책은 독심술의 기초부터 완결까지 능수능란하게 설명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지 못해 겪는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마음을 잘못 읽고 실수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대방과 나 사이에 더는 불필요한 오해가 끼어들지 않기 위한 책이다. 후반부에는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실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1~8장은 상대의 속마음을 읽기 위한 독심술을 체계적으로 단계를 나누어 이해하게 했다. 또한 9장부터는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과 그 행동들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들, 개인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실어 교양서와 자기계발서의 장점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마음을 읽지 못해 여러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후회가 아닌 만족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해의 순간을 이해의 순간으로 인간관계는 늘 불안전성을 내포한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지 못해 생기는 불안,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는 불안,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몰라 생기는 불안, 때문에 연인관계에서 오해가 생겨 헤어지고 가족끼리도 상처를 주고 사회에서 실수를 하여 좋은 기회를 놓친다. 인간관계 속 다양한 불안 심리들의 공통점은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데 있다. 관계는 사람의 자아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원만한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의 사소한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한다. 이때 이해와 오해는 한끝 차이이다. 독심술은 수많은 오해의 순간을 이해의 순간으로 바꾸고 사물을 다르게, 그리고 날카롭게 보게 한다.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들이 있다. 적절한 포인트에 말을 하고 끊는 사람들. 많은 말을 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말만 하는 사람들. 이들은 말 그대로 ‘눈치껏’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눈치는 보이는 행동만을 읽지만 심리적 독심술은 그 이면을 읽을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사람의 행동에는 수많은 메커니즘이 있다. 사소한 행동에도 그 사람의 버릇이나 성격을 읽을 수 있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하는 그 무의식에도 생각하지 못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보이는 행동이 전부가 아님을 말한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독심술에 대하여 독심술을 뜬금없는 소리로 생각할 수 있다. 비현실적이고 허황된 초능력이라 여길 수도 있다. 이는 독심술을 너무 멀리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심술은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정답에 가깝게 예상한다. 이 책은 수많은 심리학자가 연구했던 지식들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에 정신학적,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미량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이러한 원리로 거짓말 탐지기는 전극을 달아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땀을 측정하고 거짓말을 탐지한다. 독심술은 이러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아 보게 하고 성격 유형표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분류할 수 있게 한다. 또 심리학자들이 행한 수많은 실험들을 근거로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서 의도를 이해하게 한다. 언어가 아닌 비언어(표정, 목소리, 몸짓) 등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는 진리를 깨닫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보이는 것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읽는’ 단계에 들어간다. 따라서 독심술은 비현실적인 기술이 아니라 무엇보다 현실적인 지식이다. 이 지식을 학습하면 보다 풍부하게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 이 책의 1~8장은 심리학자들의 역사 속 실험과 분류표를 소개하며 독심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한다. 그리고 이것을 응용하고 앞서 배웠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의미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로 9~11장이 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조언이 들어 있고 쉽게 읽을 수 있게 다양한 사례를 넣었다. 또한 직장인들을 위한 독심술을 담았다. 현대사회에서 직장이 주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단순히 일을 잘하고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기본에 불과하다. 정치의 축소판으로 수많은 인간관계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 동료, 후배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거래 상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직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누구 줄에 설지, 고민을 한다.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관계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로 들어가 직장에서 별명을 부르는 사람의 심리, 겸손한 사람의 이면, 자신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과 그 경우를 다뤘다. 우리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 등 쉽게 지나쳤던 일들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고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아 심리서와 자기계발서를 동시에 읽는 유익함을 준다. 직장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고 재화를 받는 곳이 아니다. 사회적인 자신을 만들어 가며 발전적인 인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심리학 독심술은 직장에서, 그리고 살아가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길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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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매슈 켈리 | 소울메이트 | 2013-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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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매슈 켈리 | 소울메이트 | 2013-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관계의 본질을 제시한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은 사랑에 관한 것이며, 친밀함이 삶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인생은 우리가 소유한 돈·집·차에 관한 것이 아니며, 얼마나 많이 소유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추구하는 지위나 권력, 명성 역시 인생을 바꾸는 요소가 아니고, 축구 보기나 영화감상 등의 취미나 취향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생의 부차적인 요소가 아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인과의 관계라고 제시하고, 인생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주는 의미를 통찰한다. 또한 타인과 친밀함을 얻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해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경험하는 관계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50개국의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직접 강연을 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어째서 인간이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맞설 때 어떤 보상이 따르는지 알려주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설 용기를 준다. 이 책은 관계의 본질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이미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을 읽고 진실을 인식하고 힘을 얻게 되면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더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한층 더 깊은 친밀함을 나누고 싶어질 것이다. 이제 더이상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내 모습 그대로의 이야기를 타인과 공유하라!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자극하는 사람이 있는가?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가?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대상에게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공유하라고 권한다. 거절당할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면 진정한 친밀함을 얻을 수 없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최고 상태의 자아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며 타인의 자아실현을 도움으로써 역동적인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역동적 관계란 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어려움을 겪을 때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네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모든 사람과 너무도 넓고 얕은 관계를 맺으면 진정한 관계를 누릴 수 없고 놀라운 친밀함을 경험할 수 없다. 오히려 몇몇 관계에 집중하면 그 속에서 사랑과 친밀함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역동적 관계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다른 부차적인 요소들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3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친밀함에 대한 중요한 진실들’에서는 친밀함의 의미를 분석한다. 친밀함은 섹스에 관한 것이 아니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졌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친밀함은 단지 인간의 육체적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얻을 수 있고, 같은 취미나 취향으로 형성된 친밀함은 본질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다고 한다. 2부 ‘친밀함의 7단계’에서는 진정한 친밀함에 이르는 7단계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친밀함의 1단계는 상투적인 말을 나누는 단계, 2단계는 사실에 집중하는 단계, 3단계는 의견을 나누는 단계, 4단계는 서로의 꿈을 발견하는 단계, 5단계는 감정을 드러내는 단계, 6단계는 숨길 것이 없어지는 단계, 7단계는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단계다. 저자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7단계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한다. 3부 ‘훌륭한 관계를 실제로 경험하기’에서는 훌륭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10가지 이유를 알아보고, 훌륭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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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페넬로프 러시아노프 | 책비 | 2013-1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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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페넬로프 러시아노프 | 책비 | 2013-1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열심히 사는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세상사람 모두 행복한 것 같은데 왜 나만 불행한 걸까?’ 실제 심리 치료에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담은 행복 심리 기술의 모든 것! 이 책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는 뉴욕의 뉴스쿨에서 개설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강좌의 결과물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페넬로프 러시아노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이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데서 비롯된 것임에 착안해 행복한 삶에 장애가 되는 습관들을 하나씩 개선하는 데 몰두해왔다.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우울한 삶을 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상담 사례들을 엮은 행복 심리 기술의 모든 것이다. 숨 가쁘게 열심히 살아도 행복 지수가 낮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건만 자신만 우울한 것 같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갖기 쉽다. 그러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들을 숱하게 거듭하다 보니 어느새 습관으로 굳어져 마치 자신의 운명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수십 년째 정신과 전문의로 환자들을 치료해오며 부정적인 감정 습관들은 반드시 고칠 수 있는 ‘습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자 자신도 과거에 비슷한 아픔을 경험한 바 있기에 그녀의 솔루션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이에 저자는 자신이 발견한 다양한 치료 기법들을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강의를 시작하였고, 마침내 그 내용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심리치료사에게 상담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정신과라는 부담스러운 문을 넘지 않아도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행복과 우울 지수, 심리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습관이 타고난 유전자 때문이거나 운명 지어진 것이 아니라 고칠 수 있는 습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왜 또 이래? 왜 내가 손만 대면 고장이야.(우주의 중심 증후군) 이제는 친구의 전화기마저 고장을 내는군.(죄책감) 연락을 못하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아예 불가능하겠지. 당연히 원고는 마감 시간 안에 못 끝낼 테고.(재앙적 사고방식) 대체 전화기를 어떻게 잘못 만진 거지? 왜 난 이렇게 모든 일에 서투를까?(자기학대)” 당신을 절망에 빠뜨리는, 그래서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행복을 부르는 긍정적인 습관으로 바꾸는 방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1. 당신의 부정적인 생각 습관을 파악하라. (그리고 제거하기 시작하라.) 2. 불안 담요를 벗어던져라. (그리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3. 자기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라. (그리고 자존감을 높여라.) 4. ‘당신에게는, 내게는’ 기법을 활용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에 분노 대신 확신으로 대응하라.) 5. ‘사기꾼 증후군’을 없애라. (그리고 자기 비하를 그만둬라.) 6. 칭찬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스스로 가장 가혹한 비판자가 되는 일을 그만둬라.) 7. 자기 평가를 멈춰라.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정의하고 각자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영감이 넘치는 책!” _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심리치료사에게 상담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정신과라는 부담스러운 문을 넘지 않아도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행복과 우울 지수, 심리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는 책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 대한민국에도 행복 추구권이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듯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행복을 정작 나는 왜 느끼지 못하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불행한 걸까? 그것은 바로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 습관’이라고 하면 자칫 거창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열등감, 불안, 우울, 죄책감, 거절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공포증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빼앗고 심한 경우 자살에까지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한다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바로 이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 해당된다. 이 책의 저자 페넬로프 러시아노프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로 수십 년째 활동하며 이러한 감정 중독을 충분히 고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남의 이론을 따온 기술서가 아닌, 저자 자신이 직접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 과정을 진행하면서 개발한 치료 기법들을 사례와 함께 엮은 심리 치료 입문서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진료실에서 단 몇 초 만에 끝나는 상업적인 진료가 아니라, 불행에 빠진 환자의 진정한 행복 찾기를 위한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과 따뜻한 조언이 책 전체에 깃든 진정한 행복 치료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정신과 의사이기보다 심리치료사라고 소개했다. 주사나 약물 등과 같은 외부적인 기법에 의한 치료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 습관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심리 치료를 하는 사람이 바로 심리치료사라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치료사나 모두 마음을 치료한다는 궁극의 목표는 같지만, 근엄하고 딱딱해 보이는 의사보다 심리치료사가 환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공감하며 치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는 점에서 환자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 쉬울 것이다. 더욱이 저자 자신도 과거에 다른 환자들과 같은 심리적인 아픔을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했다. 부정적인 감정 습관은 문화적 관습의 족쇄이다! 부정적인 감정의 노예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라! ‘많은 이들이 불안을 느끼는 이 시대에 당신은 지금 행복한 사람인가?’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들은 문화적인 관습에 휘둘리고 있다. 현명한 아내, 좋은 엄마, 착한 며느리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을 때 여성은 죄책감을 느끼는데, 이 죄책감이 바로 부정적인 감정 습관이다. 이러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자신의 욕구는 돌아볼 틈도 없이 문화가 요구하는 역할들을 묵묵히 해내야 한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잃게 되고 스스로를 쓸모없고 나약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여전히 꽤 많은 여성들이 이처럼 문화적 관습의 희생양이 되어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한 채 불행해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시대가 바라고 사회가 원하고 문화가 강요하는 역할일지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고 스스로를 우울하게 한다면 과감히 거부하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낡고 파괴적인 생각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사회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진짜 메시지이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개인에게 국한하지 않고 수백 년 동안 우리를 짓누른 문화적 관습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내가 매력이 없거나 관능적이지 않거나 어딘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쨌든 아내 탓이라든가, 똑똑한 티를 내면 재수 없다고 욕을 먹는다든가, 애인이 없으면 어딘가 부족한 사람으로 여긴다든가 하는 식으로 오랫동안 주입된 잘못된 편견이 문화적인 관습으로 족쇄가 되어왔다는 것이다. 문화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하면 좋은 일과 하지 않아야 좋은 일, 반드시 해야 할 일과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이미 정해놓고 개인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것을 따르도록 강요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불합리하고 모순된 관습을 따르고 거기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거기에 발목을 잡혀 감정의 노예가 되는 대신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나의 열등감은 곧 내가 아니고, 나의 죄책감은 타고난 게 아니며, 나의 완벽주의는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치료 기법으로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치료한다면 발목에 채워졌던 문화적 관습의 족쇄를 풀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안에 담긴 다양한 치료 기법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도 실용적이므로, 심각한 감정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갑자기 행복감이 충만해질 수는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치료 기법을 적절하게 적용해 실천한다면,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렸던 부정적인 감정 습관이 서서히 행복을 부르는 긍정적인 습관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직접 개발한 행복 심리 기술의 모든 것! 늘 우울하고 무기력한가?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꾸물대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다른 사람이 무심코 던진 말에 화가 나는가? 이미 지나간 일 때문에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자신의 언행에 늘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이 쓰이는가? 열 가지 좋은 일보다 한 가지 나쁜 일에 더 집착하는가? 실연의 고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부정적인 생각 습관에 빠진 것이다! 이제 당신은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저 변화하고자 결심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뀔 수 있도록 이 책이 이끌어줄 것이다. 당신은 이제 이 책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에 소개된 여러 가지 치료 기법들은 저자가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직접 개발한 것들로 매우 실용적이고도 현실적이다. 또한 그 기법들은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기’, ‘테이프 재생하기’, ‘고장 난 녹음기’, ‘당신에게는, 내게는’, ‘계단 쌓기’ 등과 같이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편안하고 외우기 쉬운 명칭을 가졌다. 다음은 이 책에 소개된 심리 치료 기법들이다.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기’ ― 실수한 후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다. 그보다는 스스로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라. 그렇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거나 책임을 회피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런 태도를 보일 때 비로소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자기혐오와 비관주의 대신 자존심과 자신감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잘못을 외면하기보다 자기 능력에 적절한 존경심을 보일 수 있게 되며, 자신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다. ‘인식의 세 가지 창’ ― 인식에는 세 가지 창이 있는데, 첫 번째 창은 일어난 일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보여주고, 두 번째 창은 일어난 일 그 자체만 보여주며, 세 번째 창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보여준다. 이중 치료 기법으로 활용되는 세 번째 창을 통해 바라봄으로써 죄책감이나 분노 또는 거절당했다는 두려움을 객관적인 시각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고장 난 녹음기’ ―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없애는 데 효과가 뛰어난 이 기법은, 자기주장이 뚜렷한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기법이며 올바른 표현을 찾는 데 아주 유용하다. 반복적인 자기주장 훈련을 통해 상대에게 ‘나는 당신의 비난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와 자기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기법이다. ‘테이프 재생하기’ ― 사람들에게 자신의 반응을 예측하게 하는 일에 실패했던 과거의 상황을 인식하게 하고, 과거의 행동을 돌아봄으로써 자신이 어떤 식으로 부당한 대우를 유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록을 통해 과거를 돌이켜봄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무엇보다 이 기법은 세상을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마음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자신감’이라는 마음의 척추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당신에게는, 내게는’ ― 이 기법은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죄책감, 분노, 불안한 애정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인식과 나의 인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한결 부드럽고 타협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체면도 세워줄 수 있다. 이 기법은 일종의 화해의 말을 건네는 행위이므로 말투가 매우 중요한데, 진심을 담아야 하며 비꼬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 ‘노트에 기록하기’, ‘캐스팅하기’, ‘반응을 예측하게 하기’, ‘본부로 보내기’, ‘공소 시효’, ‘부의존’, ‘감정 대체’, ‘감정 리허설’, ‘자신감 척추 세우기’, ‘복수하는 상상’ 등 다양한 치료 기법들이 있으며, 이 기법들을 서로 병행하여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위와 같은 치료 기법을 적용하기에 앞서 스스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부추기는 문화적 관습을 인식하며, 그것을 바꿀 수 있고 건전한 반응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선행된다면 당신을 불행하게 만든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료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에 다시금 감탄하게 하면서도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로서 환자에 대한 저자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조언이 가득 담긴 책이다.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지닌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절망에 빠진 당신을 다시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대단히 가치 있고 실용적인 지침서이다. 아마존 독자 서평 “별 기대 없이 구매했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페이지에 표시해가며 읽었다. 나처럼 자의식이 약하고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지금도 가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마다 이 책을 다시 들춰 보곤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설득력 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흥미롭고 활용하기 쉬우며 틈틈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지난 3년간 인생의 온갖 의무와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책들을 계속 읽어왔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훌륭하다. 진정한 나를 찾고 자신감의 척추를 세워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도록 도와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매우 솔직하고 유용하며 인상 깊은 책이다. 저자는 문제를 제시한 뒤, 사례와 함께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40년 넘게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감정 습관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충만한 인생을 살기 어렵게 만드는 무거운 짐을 솔직하게 바라보라는 조언을 들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만든 그 습관을 연습과 행동의 변화로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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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법의 거짓말
김문성 | 스타북스 | 2011-1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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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법의 거짓말
김문성 | 스타북스 | 2011-1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거짓말은 때로 진실보다 유익하다
인간관계의 첫걸음은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인간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였다고 한번 상상해 보라. 그러면 인간사회는 얼마나 복잡하고 무미건조해 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불행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인지. “오, 거짓이란 얼마나 그럴듯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 셰익스피어 “뛰어난 지식으로 거짓을 그처럼 멋지게 장식하여 훌륭히 마무리한 것은 진정 아름다운 예술이다.” ― 벤 존슨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오, 거짓이란 얼마나 그럴듯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뛰어난 지식으로 거짓을 그처럼 멋지게 장식하여 훌륭히 마무리한 것은 진정 아름다운 예술이다.” 셰익스피어와 벤 존슨의 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이 없다면 인류는 권태로움으로 인해 죽을 것이다. 따라서 거짓말이 너무나 인간적이라면 진리는 비인간적이고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이해된다. 진리를 사랑함은 죽어서 그 보답을 받을 것이지만, 거짓말은 니체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인생의 가공할 필수행위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말하는 법을 배우기 이전부터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말을 시작함과 동시에 거짓말을 배웠을 것 같다. 따라서 거짓말하는 능력은 언어기능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지금까지 인간은 거짓말을 하게끔 진화해왔다.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다. 모든 유기체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고 꾸미면서 진화한다. 동물들은 자연과 닮은 보호색을 만들고 서로 생존경쟁을 한다. 때로 새의 어미는 새를 지키기 위해 포식자 앞에서 죽은 것 처럼 위장함으로써 포식자의 시선을 자기에게로 집중시킨다. 이렇게 거짓은 동물에게까지도 중요한 생존수단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왜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가?’라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 위해, 거짓말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여기서는 어린이가 거짓말을 어떤 형태로 만나게 되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거짓말을 익히는가를 다루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어른의 거짓말을 생각해보았다. 또, 거짓말에는 어떤 효용가치가 있는지를 심리학 실험을 기초로 삼아 그 실용적인 이용 방법을 제안했다. 이러한 심리학적인 식견에서 나쁜 거짓말과 좋은 거짓말을 판별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좋은 거짓말을 제대로 사용해서 인간관계를 개선하거나 거짓말을 통해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였다고 한번 상상해 보라. 그러면 인간사회는 얼마나 복잡하고 무미건조해 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불행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인지. 진실보다 유익한 거짓말의 마법 역사적 거짓말의 유익한 사례로 전쟁터에서 조조는 군사들에게 거짓으로 매실이 앞에 있다고 하여 갈증을 해소시킨 이야기가 있다. 조조가 군대를 이끌고 장수 지역을 징벌하러 나섰을 때 날씨가 너무 더워 장병들이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사방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마실 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조조가 장병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조금만 더 가면 앞에 커다란 매화나무 숲이 있다. 매화나무에는 매실이 많아 달렸는데 그 맛 또한 달고 새콤하다. 이제 곧 병사들은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장병들은 조조가 외치는 매실이라는 말에 입안에 침이 돌았다. 그러자 모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행군을 시작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물이 있는 곳에 이르게 되었다. 조조는 비록 장병들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병사들이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문학 작품에 나오는 유명한 거짓말의 예로는 레미제라불에 나오는 밀리에르 주교의 거짓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장 발장이 분명히 물건을 훔쳤으나 그를 구해주려고, 훔친 게 아니라 자기가 줬다고 경찰에게 거짓말을 한다. 하느님은 비록 거짓말이라도 이런 거짓말은 용서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좋게 본다고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예의상 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남의 집에 갔을 때 밥을 먹지 않았으면서도 먹었다고 한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무겁지 않으냐고 물으면, 분명히 무거워서 죽을 지경이면서도 무겁지 않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책에서는 거짓말을 대단히 광범위하게 확대해서 다루고 있다. 거짓말은 그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좋게 쓰면 좋은 것이고 나쁘게 쓰면 나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칼이나 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그래 맞아, 이것도 거짓말은 거짓말이겠지.”하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희한한 거짓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거짓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남의 거짓말에 잘 속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거짓말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삶의 윤활유로 사용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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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 VS 뇌
장현갑 | 불광출판사 | 2013-08-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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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 VS 뇌
장현갑 | 불광출판사 | 2013-08-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면 목이 마를까?
1962년 데이비드 린이 감독하고 피터 오툴이 열연한 사막 영화의 고전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가 개봉됐다. 이 영화가 개봉되자 당시 세계 도처의 영화관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극장마다 휴식 시간(이 영화의 런닝타임은 4시간으로 중간에 휴식시간이 주어진다.)에 매점 앞에는 음료수를 사려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관객들은 스크린 위로 펼쳐진 뜨거운 사막의 모랫바람에 빠져들어 심한 갈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체 외부에서 일어나는 반응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실재로 믿는가에 따라 우리의 뇌와 몸은 심하게 요동친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다. 20세기 초 어떤 의사는 사람들이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에 많이 사망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수면 중에 협심증(angina pectoris)이 발생하여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려고 할 때 사망하더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면 중 협심증의 원인은 대부분 꿈 때문이다. 꿈에서 일어난 격렬한 신체적 활동 또는 두려움이나 분노와 같은 불쾌한 감정이 사람들의 몸을 바꾼 것이다. 임신을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상상임신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이와 같다. 상상임신을 한 사람은 유방의 크기와 형태 나아가 유방 조직의 변화까지도 일으키며 실제로 모유까지 분비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상상임신 4~5개월쯤 되면 태아의 움직임조차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어떤 환자들의 경우는 상상임신의 증상이 너무나 생생하여 의사들조차 오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마음’의 변화에 따른 뇌와 몸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일 뿐이다. 뇌가 기계라고 믿는 당신에게 아직까지 주류 심리학이나 뇌과학에서는 마음이 가진 이러한 ‘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 18세기 말 프랑스의 해부학자였던 프란츠 요제프 갈(Franz Joseph Gall, 1758 ~ 1828)이 ‘정신은 뇌에서 기인하며 또 각각의 정신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가 따로 존재한다’고 주장한 이래 뇌가 마음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상식’이 되었으며 이 분야의 연구는 뇌의 어느 부분이 어떤 마음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집중됐다. 특히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뇌가 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으며, 뇌에는 명백히 정해진 한계가 있고 이 한계는 대체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주류 과학계와 의학계의 통설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정밀한 뇌 스캔이 가능해지면서 이 '변하지 않는 뇌' 이론은 점차 허물어졌다. 뇌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흔히 “뇌가소성” 혹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한다. 뇌가소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뇌와 마음의 관계는 일방통행에서 점점 양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뇌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마음 역시 뇌와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을 훈련하라! 뇌가 바뀐다 마음 훈련을 통해 우리의 뇌와 몸을 바꿀 수 있는 예는 수도 없이 많다. 가장 흔한 예로 플라시보 효과를 들 수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5퍼센트는 특정 처방 없이 스스로 나을 수 있는 환자라고 한다. 이들에게는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의사의 확인만 있어도 스스로 치료가 가능한 사람들이다. 티베트 승려가 등장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화면을 보면 티베트 승려들은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도 장갑이나 양말을 신지 않고 한쪽 팔에는 장삼을 두르지 않은 채 바깥에서 담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맨살을 드러내면 손발에 동상이 걸리고 추위에 노출되어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티베트 같은 고산 지대에서는 기온이 영하 몇 십도까지 떨어지는데도 승려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거뜬하게 잘 견딜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명상에 들어간 승려들이 자신의 피부 온도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의 명상수행은 인지상의 변화, 문제 해결 능력의 상승 또는 알아차림과 관련되는 뇌의 활동을 고양시킨다. 이런 사례는 마음과 몸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의학적 의미에서 볼 때 기존의 의학적 치료법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는 여러 종류의 만성병 치료에 심리적 수련으로 그 가능성이 보인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치유를 위한 마음 수련 저자는 이 책의 후반부를 이런 마음 훈련 방법에 집중 할애하고 있다. 특히 소리나 단어와 같은 진언 또는 만트라나 기도문과 같은 언어적 방법을 통해 엄습해오는 잡념과 공상의 고리를 끊음으로서 마음에 휴식을 가져오게 하는 방법에 저자는 주목한다. 하버드대 벤슨(Herbert Benson) 박사는 이런 변형의 경지를 ‘브레이크 아웃(Breakout)'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일어나는 데는 몇 개의 단계가 있고 일단 브레이크 아웃이 발생되고 나면 몸과 마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벤슨 박사는 뇌과학으로 밝혔다. 흥미 있는 것은 브레이크 아웃이 바로 자기 변형의 기본 과정으로 종교적 체험, 특히 명상과 같은 심신의 이완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마음 훈련이 뇌와 몸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수많은 사례와 연구결과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오랫동안 심리학과 뇌 관련 분야를 연구해오던 저자의 첫 번째 대중서로 마음과 뇌에 대해 생소한 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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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맛있는 심리학
주통 | 휘닉스드림 | 2011-1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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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맛있는 심리학
주통 | 휘닉스드림 | 2011-1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심리전을 즐기는 생활 속 레시피
실생활에 적용되는 77가지 지혜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현상들을 연구, 분석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또한 그러한 심리적 문제점으로 돌출된 것들의 적절한 해결책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세상을 움직이는 대중심리를 읽어라 사람이 다른 생물과 다른 이유는 사람에겐 사고와 이성, 심리활동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현상은 복잡하면서 다양하고 또 심오하다. 심리현상은 우리 모두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우리도 이것에 익숙하지만 어떤 이유로, 어떻게 발생하는지 확실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심리현상을 연구, 인간의 심리 활동의 본질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개인이 자신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학의 응용범위는 매우 넓다. 사랑, 동기, 범죄, 경제행위, 인간관계, 이상심리, 몸과 마음의 관계 등 인간의 모든 행위를 심리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으며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심리학은 여러 학문과 연관되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중요한 학문이다. 생활 속에서 심리전을 즐겨라 이 책에서는 심리학 이론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과 사회에서 자주 발생되는 문제를 소개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심리현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해 실생활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다. 낯선 곳에 가면 왜 시간이 더디게 흐를까? 어떤 문제를 자기가 직접 설명하면 왜 이해가 더 잘될까? 왜 단순작업을 할 때 누가 옆에 있으면 능률이 올라가는데 복잡한 일을 할 때 누가 옆에 있으면 능률이 떨어질까? 어떤 물건을 소유하면 종종 관련 제품까지 사곤 하는데 이것이 과연 잘하는 일인가? 바라는 일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보충할 수 있을까? 자극적이고 위험한 운동을 하고 나면 왜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지는가? 완벽주의자들은 왜 환영받지 못하는가? 가격을 흥정할 때 왜 세 번을 넘어서는 안 되는가? 위와 같은 흥미진진한 문제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유쾌하게 설명하고 재치있는 해답이 담겨있다. 심리학이론은 딱딱하고 어려운 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쉬운 말과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흥미 있는 실험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생활 속의 심리 법칙을 소개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 심리학적 문제들을 77가지로 정리하여 누구나 알기쉽게 설명한 지혜의 창고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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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김태형 | 역사의아침 | 2012-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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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김태형 | 역사의아침 | 2012-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심리학자, 조선의 인물을 프로파일링하다!
열한 살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사방이 적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성장한 정조는 어떻게 온갖 억압을 극복하고 백성을 위한 개혁정치를 줄기차게 밀어붙였을까? 좀처럼 보기 드문 훌륭한 어머니 신사임당에게서 최고의 양육을 받고 자란 이이는 왜 국가 차원의 화목한 대가정을 건설하려 했을까? 놀라운 천재성을 타고난 허균은 왜 ‘은둔’과 ‘공명’ 사이에서 방황하다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을까? 폐비의 아들이면서도 세자가 되고 왕위에까지 오른 연산군은 왜 세상에 대한 불신감과 거대한 분노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희대의 폭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을까?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는 역사적 사실을 한 축으로, 칼 G. 융의 심리적 유형이론에 기초한 성격이론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조선의 인물들을 살펴본 책이다. 어느 누구보다 굴곡 많은 삶을 살다 간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성격과 인생, 그로 인한 역사적 파장을 깊이 있게 고찰해볼 수 있다. 사람의 성격특성을 결정짓는 부모관계 역사학자가 사료를 체계화하고 해석해 역사의 흐름을 밝혀낸다면, 심리학자는 인류 역사 속에 명멸한 여러 인물에 대한 기록들과 일화들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해 그들의 인생을 추적한다.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학이론서와 심리학교양서를 집필해온 심리학자 김태형은 ‘사람은 사회적 존재다’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하여 조선의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사람의 인생 곡선은 생의 초기인 유년기에 거의 결정되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질과 능력, 심리는 대부분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에서부터 형성·발전된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의 손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그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극복하지 못해 평생 그 한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으며, 이이는 비범한 어머니 신사임당에게서 건강한 심리를 물려받았으나 착하지만 무능력하고 비겁한 아버지 이원수에게서 상처 받아 오랫동안 사회불안에 시달렸다. 허균의 아버지 허엽은 다른 가족이 가엾게 여길 정도로 막내인 허균을 엄격하게 대하여 그는 둘째 형 허봉을 아버지처럼 대하며 자랐고 어머니 또한 그에게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했다.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은 대비들과 훈구파 대신들에 둘러싸여 ‘허수아비 왕’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폐비 윤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연산군은 생애 초기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여 원초적 신뢰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는 한 사람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은 정조는 성군이 되었는데 어머니 폐비 윤씨를 잃은 연산군은 폐주가 된 이유, 어린 시절 건강한 부자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심리적 병을 갖게 되었으나 이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 끊임없이 싸운 반면 허균은 이리저리 방황하다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이유를 부모관계에서부터 풀어나간다. 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은 모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으며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정조와 이이가 고통을 용감하게 직면함으로써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 결과 건강한 인생길을 걸어간 반면, 심리적 병을 치료하지 못한 허균과 연산군은 그 병이 악화되어 허무한 생을 살았다. 이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이들에게 삶의 동기가 되거나 스스로 생의 에너지를 갉아먹게 만들었는지, 이들이 무엇을 지향하고 실천했는지, 그로 인해 역사의 물줄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추적해가다 보면 ‘그들은 왜 그때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측면에서 각 인물을 바라보고, 그들의 삶과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친 주변 인물과 사건을 꼼꼼하게 짚어본 이 책을 통해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의 인간적인 내면과 그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성격유형으로 살펴본 조선의 인물들 이 책은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는 내향(I)-외향(E), 감각(S)-직관(N), 감정(F)-사고(T), 실천(J)-인식(P)이라는 유형 쌍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16가지 성격유형에 근거하여 ‘전략가’(INTJ)인 정조와 이이, ‘지도자’(ENFJ)인 허균, ‘어린아이’(ENFP)인 연산군의 성격특성과 행동양식을 분석했다. 1. 정조 : 내향(I)-직관(N)-사고(T)-실천(J)형 ‘전략가’(INTJ) 정조는 밖에 나가서 움직이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독서를 즐겼으며, 지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말을 할 때는 거침이 없고 다변가이지만, 얼굴표정이나 언어로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았다. 정조의 이런 성격특성은 2009년 초에 발견된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 편지들에서 정조는 당대의 유명인사들에게 욕설이나 비속어를 섞어가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는 혹평을 했다. 예를 들면 최측근인 노론계 서영보를 ‘호로자식[胡種子]’, 노론 영수 심환지를 ‘생각 없는 늙은이’, 젊은 학자인 김매순을 ‘젖비린내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한 놈’, 일부 유생들을 ‘오장에 숨이 반도 차지 않았고 (……) 도처에 동전 구린내를 풍겨 사람들이 모두 코를 막는다’고 비판했다. 이런 정조의 신랄한 인물비평을 두고 어떤 이들은 그가 다혈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보통 ‘다혈질’이라는 말은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조는 감정기복이 크지 않았고 분노감정도 매우 잘 통제했으므로 다혈질이라 할 수 없다. 단지 그는 마음속에 한이 많은 사고형(T)이므로 언어나 글을 통해 표현되는 타인에 대한 평이 일반인들에 비해 상당히 냉정하고 신랄했을 뿐이다. 곧 그는 타인의 기분에 민감한 감정형(F)처럼 남들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완곡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정조와 똑같은 성격(전략가INTJ)인 율곡 이이도 인물평이나 비판에서는 매우 가혹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조가 사적인 편지에서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성격특성과 관련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조는 통찰력이 있고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이어서 유교국가 조선의 왕이면서 유교 외에 불교나 도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심지어 사교로 배척하던 천주교에 대해서도 관대했다. 객관적 법칙이나 기준에 따라 사고하는 유형으로 공정함, 정의 등에 민감했고, 원대하면서도 치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실천했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이공계 학문을 선호하여 자연과학 특히 공학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배다리나 수원화성 축조 등에서 십분 활용되었다. 원리원칙을 고수하고 양보나 타협을 모르는 유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요구도 많고 그 기준도 매우 높으며 완벽주의를 지향했다. ‘전략가’(INTJ)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정조는 낡은 조선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백년대계와 과감한 개혁정책을 수립하고, 숱한 반대와 극단적인 고난 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강철 같은 의지로 개혁을 밀고 나갔다. 2. 이이 : 내향(I)-직관(N)-사고(T)-실천(J)형 ‘전략가’(INTJ) 율곡 이이는 타고난 천재성과 ‘전략가’라는 성격에 더해 어머니에게서 안정된 정서와 강한 자신감, 도덕성과 생활력 등을 고스란히 넘겨받았으며, 평생 동안 왕과 신하, 신하들 사이, 조정과 백성들 사이, 가족들 사이를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직관형다운 개방성으로 당시의 경직된 학풍에서 불교와 도교를 용납했고 양명학과 서경덕의 기학도 포용했다. 잘못된 것을 그냥 지나가지 않고 타인을 비판하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4세 때 훈장님의 실수를 지적하고 7세 때 「진복창전」을 지어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을 비판했다.(후일 실제로 진복창은 권세를 휘두르다 몰락함.) 이이는 실천형(J)답게 「자경문」을 지어 항상 계획을 세우고 신속하고 빈틈없이 일을 해나갔으며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체계적으로 처리했고 잠시라도 틈이 나면 독서를 하고 집필활동을 했다. 또한 그는 사고형(T)이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리에 맞는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해서 남들한테 냉정하다는 인상을 주는 편이었다. ‘전략가’(INTJ) 이이는 거시적인 안목과 날카로운 정세판단 능력에 기초해 쇠락해가던 조선을 재건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한 탁월한 청사진과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묘책을 제시했으며, 주변의 비판과 반대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묵묵히 실천해나갔다. 3. 허균 : 외향(E)-직관(N)-감정(F)-실천(J)형 ‘지도자’(ENFJ) 허균은 언어능력이 출중하고 감정표현이 풍부해 외교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고,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나 감정통제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좌충우돌하면서도 꼼꼼하고 성실하여 일처리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이 뛰어났다. 그는 비상한 기억력과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이며, 열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온화하고 동정심이 많아 ‘포스’와 창의력,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능력이 있어 지도자로 맹활약했다. 반면 분노감정이 많고 자제력이 부족하여 상대방의 불순한 동기나 의도를 읽어내면 바로 공격을 퍼부었으며 갈등을 잘 견뎌내지 못하고 상당히 주관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도자’(ENFJ) 허균은 놀라운 천재성을 갖고 태어났으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고 충분한 격려와 지지를 받지 못해 생의 에너지가 부족했고, 감정이나 분노를 절제하지 못해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끌어가지 못했다. 게다가 상황판단을 냉철하게 하지 못해 이이첨을 철썩 같이 믿다가 그에게 배신당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4. 연산군 : 외향(E)-직관(N)-감정(F)-인식(P)형 ‘어린아이’(ENFP) 연산군은 언어표현이 풍부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외향감정형이어서 잔치판이 벌어지면 스스로 북을 치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으며, 외부세계에 관심 많아 사냥을 즐겼다. 예술적인 직관감정형으로 130편에 달하는 시를 지었고 글씨를 잘 썼으며 처용무, 그림, 공예, 음악 등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었다. 그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인식형으로 관례, 규칙, 규율을 무시하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주관성이 강하고 반성능력이 부재하여 신하들의 비판에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화를 잘 내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모든 것을 자기 편할 대로 생각하면서 처벌을 남발했다. 천방지축이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어서 관례나 전통 등 자신을 속박하는 건 아예 무시하고, 엄격한 규칙도 가벼운 마음으로 위반했으며, 신하들과의 소통도 부재했다. ‘어린아이’(ENFP) 연산군은 생애 초기에 안정된 양육을 받지 못했고, 왕이 되기까지 생존위협에 시달렸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감, 정서불안, 애정결핍, 자신감 결여, 방어적 태도, 의존심, 심한 분노감정 등을 갖게 되었다. 이는 연산군이 어머니의 비통한 죽음을 알게 된 후 극단적인 광기와 잔인성으로 폭발하게 되었고 결국 연산군은 폭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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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로라 아렌스 퓨어스타인 | 애플북스 | 2011-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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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로라 아렌스 퓨어스타인 | 애플북스 | 2011-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랑’으로 다 감쌀 수 없는 엄마와의 복잡한 관계,
그 이면을 알아야 ‘엄마의 딸’이 아닌 ‘내’가 보인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평생 풀지 못할 숙제처럼 복잡하다. 함께 울고 웃으며 모든 것을 내어줄 듯 헌신과 애정을 쏟아 붓지만, 때로는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며 힘들어 한다. 그런데도 딸들은 ‘엄마=헌신, 사랑’이라는 공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둘 사이에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은 덮어둔 채 엄마를 긍정적인 존재로만 생각하려 한다. 언론은 엄마의 지고지순한 헌신에 초점을 맞추기 급급하고, 한없는 엄마의 사랑에 감사만 해야 할 듯 딸들을 부추긴다. 하지만 엄마와 딸, 정말 행복하기만 한 관계일까? 혹시 엄마를 향한 슬픔과 분노를 드러내면 나쁜 딸이 될까 봐 딸들이 속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엄마의 문제점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기 위해 더욱 강한 척 살아가는 건 아닐까? 영원한 애증관계, 딸과 엄마의 자아상을 통해 이제껏 깨닫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여성 심리치유서 이 책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원제: my mother, my mirror)》는 이처럼 이제껏 당연하게 여겼던 엄마와 딸의 긍정적인 관계에 상반되는 질문을 던진다. 30년 이상 여성과 관련된 심리 상담을 해온 저자 로라 아렌스 퓨어스타인 박사가 수많은 상담 사례와 유명 인사들의 사례, 책, 영화 등의 자료를 통해 이제껏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속마음을 자세히 알려주고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기에 나섰다. 무엇보다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며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게 된 저자의 경험담을 여과 없이 털어놓아, 단순히 이론에 치중하지 않고 딸이자 어머니인 수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마는 딸의 거울이며, 엄마의 왜곡된 자아상을 딸이 물려받게 된다”라는 대전제에서 시작한다. 사실 딸들은 엄마를 본받거나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의 문제는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간과되기 일쑤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았던 서른 살의 제니라는 여성이 자신과 상담을 해가면서 엄마와의 관계, 결혼 후 딸과의 관계까지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를 핵심 내용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다섯 가지 생각고리라는 해결방법을 제시해, 문제에 빠진 딸들이 어떻게 엄마와 자신의 자아상을 분리하고 행복하고 독립된 개인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딸, 엄마라는 거울을 들여다보다 1부에서는 자아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딸의 입장에서 엄마와 자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엄마와 딸 관계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각각의 관계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그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예를 들면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와 에코의 관계를 엄마와 딸의 관계에 빗대어, 딸에게 온전히 관심을 쏟지 못하는 자기애가 강한 나르키소스 같은 엄마와 이런 엄마에게 거리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에코 같은 딸의 모습을 소개하는 식이다. 또한 정신병을 앓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던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 엄마와 알 수 없는 경쟁 관계에 놓여 있었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등의 일화와 이와 유사한 일반인의 상담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딸,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다 2부에서는 딸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엄마와 관련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딸들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고리’라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는 ‘엄마와 딸의 자아상 분리, 내재된 분노 직시, 내재된 사랑 직시, 내재된 슬픔 직시’라는 일련의 사고과정을 뜻하는데, 각각의 과정은 다시 세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 과정을 따라 하며 딸들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객관적인 사고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일그러진 거울에서 진정한 거울로 3부에서는 1, 2부에서 소개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토대로 저자와 상담했던 제니라는 여성이 이러한 전 과정을 어떻게 겪으며 변화되었는지 소개하고, 각각의 생각고리를 한데 모아 딸들이 왜곡된 자아상에서 올바른 자아상으로 자신을 바꾸어가는 통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명상과 사고의 전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소개한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이 자칫 엄마에 대한 반감이나 엄마 자신에 대한 자책과 회의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듯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금이라도 딸이자 엄마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딸들은 엄마의 왜곡된 자아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립된 자아를 사랑하며 형성하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며 서로의 상처까지 진정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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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강쌤의 마음수업
강용원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4-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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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강쌤의 마음수업
강용원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04-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프다”고 소리치세요!
“살고 싶다”고 소리치세요! 이 외침으로 그대들의 감각이 더 예민해지고, 그대들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그대들을 위한 실천이 더 옹골지게 될 것입니다. 파란 마음, 멍든 마음 -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 없는 대한민국 청소년 심리 상담 보고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고등학생이 어머니를 죽이고 시신을 버려놓은 방을 봉해버렸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스스로 죽음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죽이고 죽는 최후의 선택이 청소년들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이 잔혹한 풍경. 이런 상황은, 물론 어른들이 앞장서서 조장한 것이다. 사회를 오로지 돈만 위하는 구조로 만들어 놓고 돈 가진 자는 인간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인간이 아닌 어른들의 세상, 그곳을 향해 가는 아이들이 그려낼 풍경은 자명한 것 아니겠는가. 죽고 죽이는 처절한 고통 이전의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은 이미 우울과 불안의 마수에 걸려들어 숨조차 쉬지 못한 채 버둥거리고 있었다. 죽음이란 다만 그 귀결에 지나지 않는다. 죽음이 터져 나오기 전에 아이들의 마음에 똬리를 튼 우울과 불안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어른들의 무지와 무감각으로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의 길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심리 상담 보고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정이든, 학교든, 사회든 하나뿐인 길을 무조건 가도록 강요하는 어른들과 그 어른들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흉내 내는 ‘어른아이’들이 날뛰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우울과 불안에 휘말려 속절없이 죽음과 죽임의 세계로 끌려가는 형국이다. 엄마를 죽인 고3 아들이 그저 남이 아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여중생이 다만 남이 아닌 것이 현실이다. 이들 모두가 ‘나’일 수 있을 만큼 청소년들에게 우울과 불안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나에게도 죽음과 죽임의 그림자가 이미 어른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의사인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의 우울, 불안에 대해 ‘상담치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는데, 이 책은 그에 대한 실천적 해결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이 땅의 아이들, 그대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그대들의 고통에 책임이 있고, 그럼에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어른임을 고백합니다. 어른들이 짜놓고 강요하는 사회의 틀 속에서 신음하며 죽어가는 그대들을 누구보다 정확히, 생생히 목격하면서도 턱없이 작은 노력으로 생색이나 내고 있었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대들 앞에 무릎 꿇는 심정을 전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_‘마중하는 말’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어른들의 문제 인식과 해결 지향을 돕기 위해 전체적으로 아이들과 주고받는 이야기 형식을 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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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런디 밴크로프트 | 소울메이트 | 2013-06-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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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런디 밴크로프트 | 소울메이트 | 2013-06-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남자의 내면을 이해하는 최고의 바이블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독일, 일본, 중국, 태국 등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 책은 학대하는 남자들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었으며, 가학적인 남녀관계를 벗어날 수 있는 출구를 제시한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17년 동안 가정폭력과 학대하는 남자의 행동을 연구해온 미국 최고의 전문가인 저자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여자를 학대하는 남자의 내면세계를 파헤치고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의 목적은 여자들이 학대하는 남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남자와의 관계에서 언제 통제당하고 무시당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가학적이고 강압적인 남자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무엇이 남자를 가학적으로 만드는가’에 관한 이 책의 흥미로운 연구는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이 책은 어려운 주제를 솔직하게 다룸으로써 관련 분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학대 피해자들에게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학대하는 남자들에 관한 책들 중 가장 유익하고 유용한 책이다. 이 책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무장한 여자들은 자신의 삶의 지배자가 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학대하는 남자’는 구타를 하는 남자이기도 하고, 그녀에게 위협하거나 공포를 느끼게 하는 남자, 혹은 위협을 하지는 않지만 그녀를 모욕하거나 무시하고 이용하는 남자를 모두 포함해 지칭한다. 어떤 남자는 교활하고 교묘한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자는 그 남자가 어떤 종류의 학대를 하는지 파악하기는커녕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기가 어렵다. 학대하는 남자의 심리는 복잡하고 그 유형도 다양하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해서 전문가들조차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할 만큼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지난 15년 동안 학대하는 남자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수백 명을 성공적으로 회복의 길로 안내해온 저자는 학대하는 남자에 대한 낯선 단서 조각들을 이용해 훌륭한 퍼즐을 완성했다. 학대하는 남자는 친절함, 다정다감함, 유머 등 훌륭한 성품을 보이고 평소에는 위협적인 성향이 없기 때문에 남녀관계에서 이뤄지는 학대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미국의료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살면서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가하는 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복잡하게 뒤엉킨 학대하는 남자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학대하는 남자를 알아차리기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든든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를 잘 내는 강압적인 남자들의 내면세계 이 책에는 수백 명의 학대하는 남자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사사건건 아내를 무시하고 자존감을 짓밟는 제시, 자제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하게 계산하여 여자친구를 이용하는 마크, 아이들을 이용해 아내를 조종하는 톰 등 일상에서 교묘하게 여자를 이용하는 남자가 있는 반면에, 아내의 따귀를 때린 것은 모두 그녀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는 데일, 아내가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심하게 구타한 밴 등 신체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남자들도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학대하는 남자의 다양한 유형과 교묘한 수법에 당신은 놀라게 될 것이다. 학대하는 남자의 모든 것을 다룬 이 책은 학대받는 여성, 학대가 행해지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 학대 전문 상담가, 여성 인권 전문가, 심리학자 및 심리치료사, 학대 근절에 관심이 있는 사람, 여성학대 및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공부하는 학생 등 많은 이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학대하는 남자의 심리 속으로 단계별로 안내한다. 전문용어에서 벗어나 현학적인 척하지 않는 이 책은 깊이 있는 정보를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흥미진진한 개인 체험담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시련을 겪은 많은 가족들에게 평온의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1부에서는 학대하는 남자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을 바로잡은 후 학대하는 남자의 심리 및 학대의 유형을 조목조목 꼽아본다. 2부에서는 초반에는 다정다감하던 남자가 어떻게 학대를 시작하는지, 학대하는 남자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은 어떤지, 중독과 학대하는 남자의 상관관계 및 학대하는 남자와 헤어지는 방법을 알아본다. 3부에서는 학대하는 남자를 둘러싼 친구, 친척, 가족과 오늘날 사법제도가 학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실상을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학대하는 남자가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제안하고, 남자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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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원래 행복하다
스티븐 S. 일라디 | 말글빛냄 | 2013-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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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원래 행복하다
스티븐 S. 일라디 | 말글빛냄 | 2013-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원래 행복하다
일상에서 찾는 마음의 치유 -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의 수렵-채집인들에게서 정신질환이 나타나는지를 조사했는데, 놀랍게도 그런 부족들에게서는 임상적인 우울증이 거의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의 조상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물질적인 풍요나 의료 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고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우울증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쉬펠린Edward Schieffelin이 거의 십 년 동안 뉴기니 고지대의 칼룰리 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2천 명 이상의 남성, 여성, 아이들에게 그들이 느낀 슬픔이나 우울함에 관해 조사해 보았는데,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을 만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25%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울증 발병률은 수십 년간 계속 증가했으며 저소득 국가(약11%)에 비해 선진국(약20%)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이런 비교 문화 연구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생활방식이 “현대적인” 사회일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답은 간단하다. "인간의 몸은 산업화 이후의 환경에 맞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농업을 발명하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수렵과 채집으로 식량을 구해 생활했다. 인간은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수렵-채집인으로 살았으며,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이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수렵-채집인 선조들이 살던 시대로부터 유전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 고대 환경에 맞춰져 있으며 사실상 여전히 석기시대의 몸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듯 원래 인간은 형편없는 영양 상태로, 실내에 앉아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정신없이 돌아가는 21세기를 살아가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점점 더 어긋나고 있는 생활방식이 현대에 만연한 우울증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저자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고대의 치유적인 여섯 가지 생활 습관을 되찾음으로써 약물복용 없이 이 파괴적인 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생활개선 6단계 프로그램(TLC, Therapeutic Lifestyle Change)은 현대인들에게 이미 오래전에 실행되었어야 할 상식적인 개선책을 제시한다. 저자인 일라디 박사는 항우울제 복용으로 큰 도움을 얻지 못한 심한 만성 우울증 환자들에게서도 TLC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고, 이 프로그램의 단계별 안내서인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점은 우울증을 그 근원에서부터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며, 또 우울증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지도 모르는 이 파괴적인 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위해 누구에게나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개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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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김정호 | 불광출판사 | 2013-08-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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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김정호 | 불광출판사 | 2013-08-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MBC와 KBS가 주목한 명상, 어떻게 할까?
수천년 동안 검증된 생각병 탈출법을 심리학자의 멘토링을 통해 배운다 언론에서 명상의 심신 치유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MBC 스페셜 <명상,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와 KBS 생로병사의 비밀 <내 몸의 고요한 혁명, 명상>에서 명상이 우리 몸과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선진국일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명상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명상 인구가 1500만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예술·법률 같은 전문직 분야 종사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상 인구는 점점 늘고 있고,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 치유에 명상이 도입되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명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걸까? 심리학자인 저자 김정호 교수는 심리학 원리를 바탕으로 명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수차례 발표한 이 분야의 권위자다. 지난 20여 년 동안 마음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명상을 지도해서 그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한국건강심리학회 회장과 대한스트레스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쉽고 체계적인 마음챙김 명상 수행법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호흡 명상법을 자세하게 설명할 뿐 아니라,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면서,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서, 걸으면서 짬짬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상생활 마음챙김 명상법도 아울러 안내하고 있다. 저자의 살아 있는 명상 멘토링을 통해 독자들은 마음챙김 명상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활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여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행복이 늘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음챙김 명상, 의학을 만나다 마음챙김은 초기불교의 수행 전통에서 유래한 명상 수행법의 하나로, 영어로는 Mindfulness라고 하며 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유행했다. 1979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의 예방·행동의학과 교수인 존 카밧진이 1979년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BSR)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 MBSR은 미국의 주요 병원 240여 곳에서 실시되는 의료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 미국의 정신의학에서는 인지행동치료의 제3의 물결이라 불리며 크게 유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1990년대부터 MBSR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었다는 사실은 마음챙김의 치료 효과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 널리 보급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국내에서도 마음챙김은 의료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아주대학교 병원, 강남성모병원을 비롯한 주요 병원에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이 몸과 마음의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고, 가톨릭 의과대학 외래교수인 장현갑 교수는 2007년 ‘한국형 마음챙김 스트레스 감소(K-MBSR)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현재 운영 중이다. 실제로 마음챙김 명상을 8주 이상 수련하여 두통, 요통 등의 만성 통증의 증후가 개선되고, 우울증과 공황 장애가 줄어들며, 유방암과 전림선암 등에서 면역수치가 높아지고, 암에 따른 우울증이나 심리적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그렇다면 마음챙김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무엇엔가 100퍼센트 집중하여 마음속의 잡동사니를 떨어내는 것을 떠올린다. 이런 명상을 ‘집중명상’이라 한다. 마음챙김 명상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집중명상과 마찬가지로 무엇엔가 집중을 하지만 100퍼센트 집중하지 않고 5퍼센트든 10퍼센트든 약간의 주의를 남겨서 그 명상을 하고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내 욕구와 생각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저 바라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만 알 뿐인 상태다. 예를 들어 호흡 마음챙김 명상을 할 때는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감각에 집중하면서 남겨놓은 주의를 이용해 자신이 호흡명상을 하고 있음을 바라본다. 호흡을 ‘잘’ 하고 있다든지, 이렇게 호흡을 하면 ‘안 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판단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대로 내려놓고 다시 감각으로 돌아온다. 또한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가슴이 쿵쾅거린다면, ‘가슴이 쿵쾅거리는구나’라고 알고 마음을 내려놓는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라든지 ‘얼굴이 빨개지면 나를 소심한 사람으로 볼 거야.’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평가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대로 내려놓고 다시 감각으로 돌아온다. 마음챙김은 ‘경청’이다 마음의 잣대를 들이대서 부정적 혹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본다는 측면에서, 마음챙김은 나를 ‘경청’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상담이나 심리 치료를 받을 때 상담가(혹은 의사)가 내 이야기를 경청하듯, 내가 나를 경청하는 것이다.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지키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를 낼 때, 그 화 밖으로 한걸음 걸어 나와 화를 내고 있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담배를 피워 화를 내고 있구나 => 화를 내봐야 소용이 없어 => 담배를 단박에 끊지 못한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야 => 조금씩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질 거야 => 괜찮아’라고 내 마음이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마음이 움직이는 궤적을 바라본다. 이렇게 나를 경청하면 이전까지 스스로 억압하거나 부정하거나 회피하던 내 안의 것들을 자기연민이나 자기비판 없이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한마디로 나에 대한 톨레랑스가 커지는 것이다. 나를 너그럽게 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를 경청하면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더 너그러워지고, 더 커지고, 더 건강해진다. 내 안의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마음챙김을 통해 나는 내 안에 원래부터 있던 심리 상담실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나에게 딱 맞는 심리 처방전을 나에게 선물할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 tip - 덩어리로 보지 않고 낱낱이 뜯어서 보는 연습을 한다. 우리는 욕망과 습관에 따라 비틀어서 보는 습성이 있다.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욕망과 습관이 한데 뭉쳐 있는 덩어리를 보지 말고 그 덩어리를 낱낱이 분해해서 본다. 우울할 때 우울을 덩어리로 보지 않고 몸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정서적으로는 어떤 느낌인지,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고 있는지 낱낱이 나눠서 본다. - 단 10초씩이라도 틈틈이 마음챙김을 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사고에 빠져 있는 사람은 명상을 할 때도 최소 20~30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간 아무것도 못하기 십상이다. 단 10초씩이라도 틈틈이 마음챙김을 하자. 그러면 작은 것이 쌓여 작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앉든 서든 걷든 마음챙김을 한다. 명상을 꼭 앉아서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물론 앉아서 집중적으로 수행을 하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럴 시간을 내는 게 어디 쉬운가. 앉든 서든 걷든 눕든, 어느 자세로도 마음챙김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라. 이 책에 각각의 상황에 맞는 마음챙김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시끄러운 곳에서도 마음챙김을 한다. 명상에 대한 또 하나의 오해는 조용한 곳에서만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다. 내가 공부를 해야겠다고 지하철에 탄 모든 사람이 입을 다물도록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명상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조용한 곳만 찾으려 하면 오히려 마음이 더 뾰족해진다. 소리가 들리면 그냥 듣고, 소리를 듣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마음챙김으로 돌아오면 된다. - 나만의 주문을 외운다. 일상생활 중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어서 보는 연습을 위해, 예를 들어 ‘지금 뭐해?’ 같은 주문을 문득 문득 외운다.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무엇을 욕구하고 있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틈이 날 때마다 가만히 관찰한다. -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려라. 우리는 마음속의 내 모습을 ‘진짜 나’라고 믿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영화에서처럼 일종의 매트릭스다. 영화 속의 ‘네오’가 매트릭스 밖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었듯이 마음 바깥에서 내 마음을 바라본다. 마음이 빚어내는 환영을 걷어내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펼쳐진다. ‘그래도 계속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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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보러 간다
이지형 | 예담 | 2012-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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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보러 간다
이지형 | 예담 | 2012-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주점으로 풀어보는 인생살이와 그 고달픔에 보내는 위로
‘사주점’을 소재로 한 심리 치유 에세이라니, 낯설지만 동시에 흥미롭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점占을 아줌마들이나 좋아하는 미신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요즘은 연말연시에 재미삼아 보는 토정비결과 인터넷 사주풀이에서부터 젊은이들이 붐비는 까페에서 흔히 보이는 타로점에 이르기까지 점 보는 풍경이 제법 흔해졌다.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는 제목이나 책 모양에서는 여성들이 많이 보는 소설책 같은데, 내용은 주역과 사주를 활용한 인생 지혜서에 가깝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에 대해 더 믿음이 가는 것은 저자가 그 분야 전문가라기보다 오히려 가장 세속적인 곳, 언론사와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이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일면 부조화스럽기는 하지만, 어쩌면 새로운 형태의 심리 에세이가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왜 내 삶은 이렇게 팍팍할까’ ‘언제쯤 해가 뜨려나’… 불안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점占의 위로’를 건넨다! 한때 말랑말랑한 심리학 책들이 유행했다.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고달팠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바로 그 인생의 고달픔과 답답한 마음들을 달래고 풀어보기 위해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졌고, 주역과 사주에 대한 공부를 거쳐 마침내 직접 점을 치게 되는 재미에까지 이르렀다. 누군가는 힘들고 괴로울 때 종교를 찾고, 철학이나 심리학을 찾고, 혹은 사랑을 찾아 위로나 답을 얻는다지만, 저자는 그것들 대신 다양한 인생들에 대한 관조와 분석을 택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과 사람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게 되었단다. 세상 속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또 긴 인생의 와중에 현재 서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나와 다른 이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잘나가는 직장생활 뒤에 점을 치는 취미(?)를 갖게 된 이중생활의 시작은 그랬다. 그런데 삶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고, 또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모든 사람이 다 점쟁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저 미신이라고, 비합리적이라고 멀리 하지 말고 점과 친해지는 정도면 족하다. 그 정도 친분으로도 점은 우리 삶에 기꺼이 위로와 뜻밖의 해답을 내놓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것들로 우리의 삶이 위안을 얻고 행복을 찾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어떻게 생각하면 사주점이 인간에게 운명의 테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 같아도, 의외로 저자는 이 책을 “사람은 운명보다 강하다”고 끝맺는다. 정해진 운명은 분명히 있으되, 그러나 아무리 잔혹한 운명일지라도 결국엔 꿋꿋하게 살아남는 존재가 또한 인간이라는 것을 천년의 세월과 동서를 종횡으로 오가며 증명해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사주니 동양철학이니 하는 것들에 대한 터부나 부담부터 떨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 독자들에게 말한다. “마음 답답할 때 친한 친구나 선배에게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아니면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몇 가지 삶의 옵션에 대해 듣는 심정으로, 그것도 아니면 교회나 절에 주말의 하루를 위탁하는 심정으로 부담 없이 읽어 주었으면 한다. 마음 한편에 괜스레 바람이 부는 날, 그 실속 없는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면 좋겠다.” 실제로도 사주점이라는 게 어려워봐야 결국 먹는 일, 돈 버는 일, 출세에 관련된 일, 그리고 남녀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다. 그러니 한마디로 먼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의 일상다반사에 관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펼쳐지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굴곡진 운명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뛰어넘는 법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 ‘길 위의 철학, 점에게 말 걸기’는 천년 이상 당대의 천재들에 의해 체계화되어 온 주역과 사주, 그리고 오행의 원리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 썼다. 또 ‘점’과 인생을 연관 지어 ‘인생의 굴곡과 사계절’을 이야기하면서 점의 효용과 가치를 말한다. 점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2부 ‘불안한 마음 치유하는 점의 위로’는 본격적인 에세이다. 앞서 1부에서 점과 친해졌다면, 이제 2부에서는 그 점이 나를 위로한다. 비로소 내 이야기처럼 구절구절 가슴에 와 닿는다. 현재의 삶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그 삶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해주어 그 시간을 지혜롭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괴로움, 필요 이상의 욕망과 조바심, 체념과 좌절 등등,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마음들과 제대로 마주봄으로써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리고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운이기보다는 가혹하다. 그러나 운명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게 살아갈 때 바로 그 때 운명은 자신의 실체를 잃고 만다. 운명의 지배욕은, 지배의 대상이 더 이상 자신에게 굴욕을 느끼지 않을 때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 속의 점占이 건네는 진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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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증폭사회
김태형 | 위즈덤하우스 | 2012-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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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증폭사회
김태형 | 위즈덤하우스 | 2012-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누가, 왜 우리를 불안과 공포로 내몰고 있는가?
-멸종의 길에 들어선 한국사회와 미쳐가는 한국인에 관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 오늘의 한국인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불안과 우울, 무기력과 분노를 경험하고 있다. G20 정상회담 주최, GDP 증가,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도달, OECD 가입 등 갖가지 성공적인 지표 이면에는 한국인의 어두운 그림자를 알려주는 통계가 도사리고 있다. 행복지수는 세계 50위권에 불과하고 OECD 국가 중 남녀 소득 격차, 국채 증가율, 세부담 증가율, 저임금 노동자 비율, 근로 시간, 노동유연성(해고의 용이성), 산재 사망자, 비정규직 비율, 이혼율, 자살률, 사교육비 비중 등이 1위인 대한민국. 이 보고들이 말해주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생존을 위협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 김태형은 신간 『불안증폭사회』(위즈덤하우스 刊)에서 한국인의 심리 상태를 한마디로 ‘불안’, 즉 생존위협에 대한 만성화된 공포라고 규정하고, 자살률이 높아지는데 출산율은 줄어드는 한국사회가 이미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또한 IMF경제위기 이후 사회 시스템의 변화와 환경에 대해서는 다각도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인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의 병든 마음의 일차적 책임은 한국사회에 있다고 주장한다. 즉 마음의 병을 유발하는 사회적 요인은 아무리 양보해도 70퍼센트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저자를 비롯하여) 심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자살 및 범죄 등 사회의 이상 징후에 대해 당사자의 이상 심리와 일탈로 해석하고 개인 책임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70퍼센트에 대해서는 침묵해왔다. 왜일까?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불안증폭사회』는 이 사회적 책임 70퍼센트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다.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병을 극복할 수 있는 법. 이 책은 IMF위기 이후, 한국사회가 한국인의 마음을 어떻게 망가뜨려왔고 병들게 했는지, 또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불안의 실체는 무엇이고 한국인들이 왜 유독 불안 요소에 취약한지를 분석한 심리학 보고서이다. 이 책은 또한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한국인의 9가지 심리 코드로 분석해내는 한편, 우리 민족의 심리적 강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를 제안한다. 대한민국은 불안공화국이다! 심리학자가 분석하는 불안 증폭의 9가지 심리 코드 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의 한국사회를 한국인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9가지 심리 코드로 설명한다. 이기심, 고독, 무력감, 의존심, 억압, 자기혐오, 쾌락, 도피, 분노가 그것이다. 치솟는 자살률, 성범죄율, 사이비종교의 확대와 각종 중독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사건, 사고, 병적 징후는 이 9가지 심리 코드로 나타나며 이러한 사건들은 다시 한국인에게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여 우리 사회에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이 가운데 무력감과 의존심, 자기혐오는 생존을 위협당하는 현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한국인 스스로 일어날 의지마저 박탈하고 있다. ‘나 혼자 이 미친 세상을 어떻게 바꿔?’라는 무력감과 독재자에 대한 향수, 역사적으로 중국, 일본, 미국에 의존하는 주류세력의 사대주의, 나라 경제를 재벌에게 맡기고 국민은 떡고물이 언제 떨어질까 기다리게 하는 트리클다운 정책, 분에 넘치는 명품 모방소비, 하급계층이 부유층을 대변하는 부자정당을 지지하는 계급배반 투표 등, 한국사회 특유의 심리 코드를 심리학자인 저자는 신랄하고도 명쾌하게 설명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불안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파악하고 한국인의 운명통제 욕구가 어디서 어떻게 좌절되어 우리 사회가 이토록 분열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병을 이기는 것은 병을 아는 데서 출발하듯, 우리 사회가 병든 원인과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면 비로소 자기반성이 가능해지고 희망적인 대안을 만들어갈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vs. 외상후 성장 위기 이후 한국인의 선택은? IMF경제위기는 한국인에게 거대한 쓰나미와도 같았고, 이후에도 우리는 그 생존위협이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국사회는 IMF 때 길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보호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신자유주의 경제발전 노선을 채택하여 국민들을 무한경쟁 속에 방치함으로써 한국인의 트라우마를 악화시키고 공포를 만성화시켰다. 그때부터 한국인은 자기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는 처절한 교훈을 떠안은 채, 승자독식 원리에 지배당하고 있다. 승자독식, 즉 악의의 경쟁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는 경쟁이다. 이기는 극소수의 사람이 패배하는 다수의 몫을 털어가는 우리 사회는 ‘개평도 없는 싹쓸이’, 즉 피눈물도 없는 도박판으로 변모했다. 한국의 소득불평등이 OECD국가 중 ‘최고속’으로 악화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원리는 또한 ‘오광이나 판쓸이’ 혹은 ‘로또 당첨’에 대한 환상과 투기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경쟁에서의 낙오가 죽음을 뜻하는 공포감을 조성하였다. 그리하여 저자는 한국인이 혹독한 IMF위기와 신자유주의의 광풍에 휩싸인 결과, 흠씬 두들겨 맞고 푹 삶아져 보신탕집 식탁 위에 오른 개 신세가 되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인의 심리 상태를 IMF경제위기라는 크나큰 정신적 외상을 겪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본다. IMF위기가 크나큰 외상으로 각인된 것은, 위기 자체가 공포였다기보다 위기 상황을 개인의 힘으로는 전혀 통제할 수 없었던 무력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신적 외상을 입은 후에 오히려 마음이 더 튼튼해지고 성숙해지는 이들도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외상후 성장’이라고 한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서 벗어나 외상후 성장으로 현재의 고통을 승화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아무리 큰 정신적 외상이라도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계승·발전되어온 우수한 민족적 특성을 단번에 뭉개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 고유의 심리적 강점에 주목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이 책을 집필한 주요 동기다. 더 이상 돈과 불안을 맞바꾸지 않겠다 우리에게는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다! 국회의원 차명진은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 캠페인에 참여해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게’ 세 끼를 먹고도 문화생활과 이웃돕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하였으나 세간의 웃음거리만 되고 말았다. 사람이 돼지라면 사료만 먹고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돼지가 아닌 인간이기에 최저생계만으로는 생존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돈과 물질만으로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신자유주의가 심어놓은 허상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사람은 특히 한국인은 육체적 생명보다 사회적 생명을 중시한다. 과거 일제시대 애국자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할 수 있었던 것도 육체적 생명보다 사회적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 까닭이다. 사회에서 소외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기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삐뚤어진 명품 열풍과 사교육비의 증가 등 많은 한국사회의 문제들도 자신이 속한 집단의 기준에 자신을 무리하게 맞추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 이상 한 강토에서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살아온,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사회집단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의 공동체의식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아주 강하다. 동학농민운동이나 독립운동과 같은 반외세 저항운동, 4·19혁명이나 5·18 민주화운동 같은 반독재 민주화운동, IMF사태 때의 금모으기 운동, 월드컵 때의 길거리 응원,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직후의 전 국민적 자원봉사 등은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공동체의식의 발로였다. 이 말을 거꾸로 하면 한국인들은 집단으로부터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크게 느낀다는 의미가 된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무한경쟁의 사회, 국민의 삶의 질과 여가, 건강에 무심한 사회는 극소수의 승자와 패배한 다수로 양분될 것이고 이는 곧 우리 사회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극히 사회적인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다시 일어나 희망으로 가는 길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폭주하는 한국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점검하고 바꾸어나가야 할 대안이다. 가장 핵심적인 대안은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거나 두세 명이 뜻을 모아 독서모임조차 만들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개인적인 분투만으로는 병적인 사회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기도, 역공격을 가하기도 어렵다. 저자는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해결책은 파편화된 개인이 고립된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극히 사회적인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말처럼, 한국사회의 문제가 곧 한국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동시에 한국인의 고통과 불행이 한국사회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 개개인이 당장의 생존을 걱정하기보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고민하고, 힘을 모아 건강한 공동체를 조직함으로써 사회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악영향을 함께 이겨낼 때 우리 사회는 차츰 역주행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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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타트 신드롬
김진세 | 위즈덤하우스 | 2012-04-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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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타트 신드롬
김진세 | 위즈덤하우스 | 2012-04-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처방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시작하고 있어요!” 행복한 출발을 위한 스타트 신드롬 인생은 끝없는 출발입니다. 사회에 진출해서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시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시험, 면접, 동료와의 경쟁, 상사와의 관계, 첫 데이트, 승진시험, 이직, 결혼, 임신과 육아 등 새로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답답합니다. 작은 일 하나라도 시작하려고 하면 소심한 성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니 새로운 출발 때마다 진땀을 뺍니다. 사랑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연애의 시작도 어렵지만 연애의 끝이라는 결혼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현실은 더 냉정합니다. 능력과 상관없이 취업이 안 되거나, 그나마 잘 다니던 직장에서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게 현실이니까요.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새로운 출발을 고민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출발의 고민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비밀의 열쇠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주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고, 또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요즘처럼 자의든 타의든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이 필요한 때는 너도나도 출발 공포에 시달립니다. 일종의 ‘신드롬’인 셈입니다. 출발이 어렵다면 긍정적인 결말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마음가짐의 문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출발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출발의 두려움을 떨치고 내가 원하는 새로운 시작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가요? 당신은 인생의 어느 출발선에 서 있나요?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고 있나요? 취업을 준비 중인가요? 이 책에서는 우리의 행복한 출발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성격, 사랑, 관계, 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인생의 긴 여정에 놓여 있는 수많은 출발지연의 이유들을 살펴봄으로써 거꾸로 출발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출발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심함과 망설임 때문에 출발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성격을 어떤 시각으로 받아들여 활용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했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면, 새로운 사람을 맞을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입니다. 이유 없이 주눅이 들거나 번번이 화가 나서 분노로 타인과의 관계를 망치는 사람에게는 인간관계를 잘 시작하는 핵심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취업, 이직, 창업 등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겪는 어쩔 수 없는 출발의 두려움과 극복 방안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WAT증후군’, 첫사랑에 집착하는 ‘스칼렛 러브’, 스타트를 방해하는 대표주자 ‘귀차니즘’, 중요한 순간을 망치는 ‘과경각증’, 나쁜 남자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나쁜 여자 신드롬’, 강박적 반복이 불러오는 ‘콩깍지 증후군’, 첫날밤의 스타트 신드롬인 ‘허니문 임포텐스’, 분노를 참기만 하는 ‘C형 인간’, 거절을 배워야 할 ‘예스걸 신드롬’, 첫 아이와 함께 남자에게 찾아오는 ‘초보 아빠 증후군’, 직장인을 괴롭히는 ‘파랑새 증후군’과 ‘자전거 신드롬’ 등등...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저자가 직접 살면서 만난, 또는 상담실을 찾아와 저자와 함께 고민하고 작업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출발을 버거워했고, 함께 노력했으며, 때로는 극복을 했고 때로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출발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고 행복한 출발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사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이미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스타트 신드롬 Start Syndrome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은 늘 낯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움일 수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즐거움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출발은 낯설다는 것입니다. 낯섦에는 감정이 생깁니다. 원하지 않는 출발이라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여행처럼 즐거운 출발인 경우라도, 과거의 여행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역시 두려운 출발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두려운 출발이라면 피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출발이 항상 당신의 선택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즉,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경우가 많지요. 운명이라 해도 사랑에 빠지는 것과같이 달콤하고 흥분되는 것이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서 문제입니다. 이렇게 낯설고 두려운 출발을 겪게 되면 몸과 마음이 고단하고 지쳐 매우 피로해집니다. 출발에는 평소보다도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무엇인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상태에서는 평소보다도 유난히 더 컨디션이 나쁜 경우가 많지요. 나쁜 컨디션은 출발을 더디게 하고, 심각하게는 출발 자체를 망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출발선상에 서 있을 때, 평소와는 달리 몸과 마음의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을 ‘스타트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스타트 신드롬은 무엇인가 시작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들을 말합니다.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잊고 지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로 출발이 어렵거나,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치명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타트 신드롬을 이겨낼 방법이 없지는 않으니까요. 한번 돌아보세요. 지금 당신은 어떤 스타트 신드롬을 겪고 있나요? 또 어떻게 헤쳐 나가고 있습니까? Restart for new start ! 성격Personality Start Syndrome_당신은 이미 시작하고 있어요. 성격은 바꾸기 어려우니 용서가 되기도 하고, 도대체 안 바뀌니 포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성격은 스타트 신드롬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소심한 성격, 꼼꼼한 성격, 의존적인 성격, 남탓 하는 성격 등, 출발을 방해하는 성격은 다양합니다. 심지어 지나치게 의욕적이라 자꾸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만 끝을 못 맺는 성격도 스타트 신드롬을 만듭니다. 사랑Love Start Syndrome_다시 사랑하고 싶어요 세상이 바뀌어도, 사랑과 이별이 흔하디흔해졌어도, 사랑의 스타트 신드롬은 존재합니다. 한 사람만 기다리다 혼자 늙어가는 것이 흔한 시절도, 이혼을 하고 나면 다시 오는 새로운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미덕인 시절도 아니지만, 아직도 이별의 슬픔을 안고 사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는 스타트 신드롬의 두려움이 깊이 남아 있습니다. 관계Relationship Start Syndrome_시작의 또 다른 이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의 특성상 관계는 중요시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관계는 우리 삶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맺는 시점에서의 분노, 거절, 질투와 의존 등의 감정은 자칫 관계를 흩뜨려놓거나, 또는 아예 관계를 맺기조차 힘들어지는 스타트 신드롬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결혼은 생애 최고의 이벤트답게 한꺼번에 많은, 그것도 가장 소중한 관계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관계의 스타트 신드롬은 결혼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일Work Start Syndrome_살며 사랑하며 일하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선 살아남는 것 자체가 최고의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일에서 겪는 스타트 신드롬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습니다. 첫인상이 좋지 않아서, 적응이 되지 않아서, 울렁증이 있어서 직장에서 힘이 듭니다. 더구나 요즘은 경기가 어려워져서 타의에 의해서든, 아니면 스펙 관리를 위해 자의적이든 이직이 잦은 상황이기에, 직장에서의 스타트 신드롬은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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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신드롬을 읽다
배우리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2-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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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신드롬을 읽다
배우리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2-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드롬을 통한 세상읽기
-친숙한 대중문화 텍스트를 통해 신드롬과 증후군에 대해 명쾌하게 분석 -신드롬과 증후군은 현대인 반드시 알아두어야만 하는 ‘예방주사’ 한동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증세도 생소한 이 증후군은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 주인공이 언급한 이후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회자되었다. 그럼 ‘나폴레옹 신드롬’은? 작은 키를 가졌다고 전해지는 나폴레옹의 이름을 딴 이 신드롬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루저’ 발언을 생각하면 쉽게 감이 올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존재하는 현상만큼이나 다양한 신드롬과 증후군이 존재한다. 신드롬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새롭게 탄생되고 있다. 과잉적응증후군, 번아웃 신드롬,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새집증후군, 피터팬 신드롬, 파랑새증후군, 명절증후군, 슈퍼우먼 신드롬, 빈 둥지 증후군, 인터넷 증후군 등. 신드롬과 증후군은 사회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갖가지 현상이나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설명한다. 또한 ‘소녀시대신드롬’과 같이 특정인물이나 각종 문화 콘텐츠 등을 우상시하고 모방하는 병적 현상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특정한 분야의 전문용어로 쓰이던 이 용어가 점차 다양한 범주에 적용되는 것은 신드롬이 더 이상 의학적, 심리학적 현상으로만 치부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발현임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런 수많은 신드롬의 유래와 현상, 그것이 나타나있는 다양한 콘텐츠까지 모아서 독자들에게 나긋나긋하게 들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보다 쉽게 신드롬에 접근했다는 점이다. 전문용어를 나열하기보다는 바로 우리 사회 전반의 현상과 대중미디어를 통해 신드롬을 다루고 있다. 갖가지 신드롬을 차용한 영화, 드라마, 책, 노래 등을 살펴보고, 역으로 그러한 대중문화를 통해 다양한 신드롬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신드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약간의 감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수많은 현상들이 더 이상 대중 미디어의 소재거리로만 머물러 있지는 않게 될 것이다. 흥미로움만을 추구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사회 현상과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식이 생겨나면 신드롬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또한 신드롬이 특정인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병’이 아니고 우리 역시도 ‘어떤’ 신드롬을 앓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신드롬 -신드롬과 증후군은 사회의 일면을 투영해내고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바로미터! ‘신드롬’은 원래 의학적 용어로 쓰이던 것이지만 요즘에는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신드롬’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앓이 신드롬’처럼 수많은 신드롬 가운데 일부는 단순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신드롬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신드롬의 종류가 이만큼이나 많아졌다는 것은 사회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고, 그만큼 특기할 만한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것은 역으로 신드롬을 알게 되면 세상의 속모습, 변화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사회현상에서 유래한 신드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벨소리를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인양 착각하거나 휴대폰 진동 모드에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는데도 계속 진동을 느끼는 상태의 ‘벨소리 증후군’은 현대인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에서 비롯된 것이고, 자식들이 독립한 이후에 중년주부들이 느끼는 허전함을 나타내는 ‘빈 둥지 증후군’은 핵가족화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증후군이다. 이 책을 통해 이렇듯 수많은 신드롬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의 ‘사회 속, 그리고 일상 속의 수많은 일면’들이 여러 가지 신드롬이나 증후군이라는 말로 ‘설명’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신드롬을 읽다』, 바로 ‘신드롬’을 통한 ‘세상 읽기’라고 자부하는 이유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 만연해있는 신드롬이나 증후군에 대한 탐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여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를 반추해보고자 한다. 어쩌면 신드롬과 증후군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두어야만 하는 ‘예방주사’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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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 오디세이
장근영 | 예담 | 2012-06-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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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 오디세이
장근영 | 예담 | 2012-06-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알 수 없는 이 마음과 행동, 도대체 왜 그럴까?"
39가지 심리학의 명발견으로 본 감춰진 인간 심리의 정체! 스키너의 상자가 탄생하게 된 엉뚱한 배경에서부터 짝사랑을 오래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인간 심리의 비밀까지 "호기심과 흥미, 공감으로 가득한 심리학 이야기!" 현대인의 교양 필수, '심리학' 다이제스트 "프로이트의 트라우마와 히스테리, 융의 콤플렉스,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론,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스키너 상자,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 분명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익숙한 심리학자와 심리학 용어들이다. '마음의 정체'를 밝혀주는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그리고 넘쳐나는 언론 기사 속에서 우리는 수시로 이러한 심리학 이론, 학자, 용어 들을 접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의 교양 필수가 된 '심리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친절한 심리서는 없을까? 《심리학 오디세이》는 단순한 독심술의 욕구만을 자극하는 심리 처세서와 지나치게 정통 심리학의 영역에만 치우친 어려운 개론서 사이에서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출간된 '심리학 다이제스트 북'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심리 인문서가 번역서였던데 비해 이 책은 심리학 칼럼니스트로, 인기 블로거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미 많은 관심 독자를 확보한 저자 장근영이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일상 현상과 영화, 책 들을 예시로 인용하고 있어 정통 심리학이 한층 친근하게 읽힌다. 게다가 저자가 직접 그린 39개의 만화 덕분에 딱딱한 심리학이 더욱 말랑말랑해졌다. '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주는 흥미로운 심리 이야기 39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호기심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효용도 있다. 자신의 마음을 반추하면서 얻은 것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추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일까? 나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알 수 없는 이 마음과 행동은 도대체 왜 생겨나는 것일까? 심리학은 바로 위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작된 학문이며, 인간의 마음이 궁금했던 많은 학자들이 그 답을 찾기 위해 심리학의 세계로 탐험을 떠났다. 프로이트를 비롯해 융, 아들러, 보울비, 에인스워드 등은 '인간의 성장 과정'에 관심을 두었고, 파블로프, 손다이크, 스키너, 반두라, 톨먼 등은 '환경을 어떻게 조형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달라지는 데 주목했다. 애쉬, 밀그램, 짐바르도와 같은 학자들은 '사회' 속에서 인간의 진정한 잠재력과 잔인성이 드러난다고 보았으며, 브로카, 에빙하우스, 밀러 등은 인간의 마음에 이르는 열쇠가 '뇌'에 있다고 생각했다. 《심리학 오디세이》는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인간의 마음을 탐험한 사람들이 발견해낸 심리에 관한 39가지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같은 것을 보고도 왜 서로 다르게 기억할까? 짝사랑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까닭은? 히스테리를 부리는 진짜 이유는 뭘까? 왜 선량한 사람이 악에 동조하게 되는가? 등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간단히 본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심리 현상에서부터 생물학적 근거가 분명한 이유 있는 행동에 이르기까지, 알 수 없었던 내 마음과 행동의 비밀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심리학자, 그리고 그들의 숨겨진 이면 가자니가는 분리 뇌 실험을 통해 좌뇌와 우뇌의 서로 다른 기능을 증명해냈고, 짐바르도는 가상감옥 실험으로 악의 근원은 인간이 아니라 환경이라고 결론지었다. 파블로프는 침과 소화액이 분비되는 양을 연구하던 도중 조건반사의 비밀을 밝혔으며, 프로이트는 히스테리를 연구해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심리 용어인 '트라우마'를 정의하기에 이르렀다. 다양한 현실 사례를 연구하고 기상천외한 심리 실험을 고안하며 마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종횡무진 한 심리학자들. 사람들은 그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는 자기 잘난 맛에 살던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스키너 상자'는 사실 귀차니즘의 고수였던 스키너가 지루하게 반복되는 실험에서 벗어나고자 고안해낸 실험 장치이다. 행동주의 심리학을 태동시킨 왓슨은 자신의 연구를 위해 쥐의 감각기관을 차례로 하나씩 제거하는 잔인함을 보였고, 융은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 때문에 자신도 우울증 환자가 되었다고 믿었다. 철저하고 합리적일 것만 같은 학자들의 이면에 숨겨진 색다른 면모를 살펴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만화를 통해 심리학 이론을 가볍게 통찰하다 저자 장근영은 심리학자이자 카투니스트이다. 자신의 칼럼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던 실력을 발휘해 이 책에도 저자 특유의 위트가 가득한 뢸화를 서른아홉 개의 글에 각기 하나씩 배치해 읽는 즐거움이 더하다. 저자는 글을 읽기에 앞서 두세 컷으로 이뤄진 한 편의 만화를 통해 심리학 이론을 미리 통찰해보도록 유도한다. 처음에는 번뜩이는 재치정도로 가볍게 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글을 모두 읽은 후에 다시 이 만화를 되새기며 독자들은 생각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진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 친절하게 이어지는 자세한 설명보다 공감되는 한 컷의 장면이 더 깊은 이해와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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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나쁜 습관을 멈출 수 있을까
프레드릭 울버튼, 수잔 샤피로 | 소울메이트 | 2013-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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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나쁜 습관을 멈출 수 있을까
프레드릭 울버튼, 수잔 샤피로 | 소울메이트 | 2013-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독으로부터 회복에 이르는 길
건전한 습관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잘못된 습관은 우리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기도 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잘못된 습관을 중독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마약이나 술, 담배뿐만 아니라 쇼핑, 스마트폰, 온라인게임, 운동, 일, 성형, 종교, 인간관계 등 일상에서 흔히 즐겨하는 활동에도 중독될 수 있다. 저자들은 무언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며, 나쁜 습관은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것일지라도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당신 삶이 중독으로 인해 서서히 병들어 가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풍부한 사례와 현실적인 조언, 전문적인 지식이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해독제와 같다. 저자들은 기록하는 습관부터 건전한 습관을 갖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인 극복 방법을 제시한다. 중독에서 빠져나오고자 수많은 시도와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귀를 기울여보기를 권한다. 당신의 의지가 새로이 다져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놀랄만한 진정성에 있다. 공저자인 프레드릭 울버튼 박사는 25년 이상 중독 상담을 전문적으로 해온 임상심리사로서 수백 명의 중독자들을 회복시킨 경험이 있고, 또다른 공저자인 뉴욕대학교 수잔 샤피로 교수는 울버튼 박사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나 중독전문가 및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에 나온 중독 관련 책들은 중독환자를 비판하지 않고 무조건 감정적으로 지지하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환자의 공감을 충분히 얻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거식증 경험과 중독 성향 부모로부터 비롯된 가족 문제 등을 고백하며, 자신의 중독 성향을 극복했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진실어린 공감과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환자가 치유하는 데 진정성이 중요함을 솔직 담백하게 묘사한다. 그 해결책 또한 현실적이면서도 예리하고 효과적이다. 중독환자나 중독환자 가족들이 꼭 읽어야 할 따뜻한 책이며, 상담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독이 되는 습관을 버리면 행복이 찾아온다! 이 책에는 중독에서 벗어나 당당히 건강한 삶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조금씩 마시던 다이어트 음료가 습관적 중독으로까지 발전한 수잔, 거식에 중독된 스테이시, 술과 진통제가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스테판, 위험한 스포츠에 중독된 케빈, 쇼핑과 섹스에 중독된 코트니, 사행성 게임에 중독된 짐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에 중독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상담하고 치료한 이 중독자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중독 물질/행동을 탐닉하는 것이 아니다. 중독의 이면에는 견딜 수 없는 업무 스트레스, 상처를 주는 인간관계, 불안한 가정환경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행위를 통해 위로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중독적인 습관을 점검하고 회복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중독 이면에 숨은 유발동기를 짚어내어 근본적인 치유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프레드릭 울버튼은 단 음식 중독에 빠져 매일 밤 아이스크림을 한 통씩 먹어치우며 스트레스를 풀고는 했는데, 실제 중독을 벗어난 경험에 더해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차분하고도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설명 방식은 유용하면서도 무척 흥미롭다. 첫 부분에는 중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이 습관을 잘 통제하고 있는지, 아니면 습관이 끔찍한 문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당신이 습관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남용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이 왜 사람 대신 물질이나 행위에 의존해 결국 친밀감을 경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지 설명하면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핵심 인물’을 찾는 방법도 제시했다. 또한 대부분의 중독자들이 견디기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거나 도망치기 위해 중독 물질이나 행위로 빠져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건전하고 직접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루는 법을 소개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중독적인 습관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소개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술, 음식, 인터넷, 마약, 도박 등에 중독된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중독 치료 기관들의 정보와 연락처를 수록했다. 또한 임상심리사이자 중독 전문가인 역자가 제안하는 중독 대처 방법이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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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김현철 | 나무의철학 | 2013-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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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김현철 | 나무의철학 | 2013-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무심코 흘려버린 당신의 꿈에 담긴 놀라운 비밀!”
대한민국 최고의 심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무의식 세계로의 특급 여행! 암호와 암시로 가득 찬 우리 내면의 무의식을 읽는다 무심코 흘려버린 당신의 꿈에 담긴 놀라운 비밀! “어젯밤에 이가 빠졌는데 누가 돌아가실 꿈인가요?” “커다란 포도 한 송이를 덥석 샀는데 태몽 맞지요?” “꿈에 제 영정사진을 봤어요. 아무래도 찜찜한데, 나쁜 일이 생길 징조인가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 내가 왜 이런 꿈을 꿨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본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하든 흐릿한 잔상만 남아있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을 꾼다. 하지만 꿈에 관한 해석은 제각각이다. 포털 사이트에 ‘꿈 해몽’이라는 세 글자만 입력해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은 무의식의 대표 공간인 꿈에 관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마다 오감을 통해 꿈의 메시지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별거 아닌 개꿈으로 치부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신건강전문의 김현철 원장이 꿈 가이드로 나서서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다양한 무의식의 목소리를 친절하게 통역해준다. 김현철 원장의 통역에 따르면, 꿈은 억압된 우리의 욕망이 변환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일상에서 특정 감정이나 생각을 지나치게 폄하해왔다면 꿈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면의 균형을 꾀하는 것이다. 일례로 꿈에서 이가 빠지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모습에 의구심이 들거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기는 등, 정서적 성장을 위한 난관에 봉착할 때 주로 등장하는 꿈인 셈이다. 이처럼 꿈은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아닌 심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다. 따라서 무심히 흘려버릴 수 있는 꿈을 잘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내면의 욕구에 대해 적절한 방어 태세를 갖추며 성숙한 자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꿈은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지혜로운 노인의 조언이다.” 온 국민의 정신 건강 멘토, 김현철 원장이 안내하는 꿈 속 원더랜드로의 무한 질주!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의식이 깨어 있는 시간에는 자신을 다양하게 포장할 수 있다. 싫어도 좋은 척, 곤란해도 괜찮은 척, 체면이라는 옷을 입고 제 속을 숨긴다. 하지만 밤이 되어 찾아오는 꿈의 습격은 그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다. 꿈은 무방비상태로 잠에 빠진 우리 마음속을 꿰뚫고 들어와 셔터를 누른다. 꿈이 찍어낸 인화지 안에는 우리가 평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가 아픈지, 무엇을 애써 감추고 부정하려 하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의식은 절대 잉여 활동을 하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사체를 이용할 뿐 가치가 있는 속성만 제시한다. 따라서 꿈의 언어를 제대로 읽어내면 현재 내 무의식이 겪고 있는 이상 증상을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은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통해 온 국민의 정신 건강 멘토로 활약 중인 정신건강전문의 김현철 원장의 안내에 따라 무의식이 보내는 꿈의 코드를 하나씩 풀어낸다. 다양한 사람들의 꿈을 통해 우리는 그 안에서 보편적인 코드를 발견하게 되고, 점차 내 꿈이 보내는 메시지 또한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꿈이라는 것은 내가 현재 겪고 있는 갈등, 결핍,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자, 내 안에 숨겨진 수많은 나를 끌어안음으로써 진정 나를 사랑하게 되는 최고의 명약인 셈이다. 그리고 우리는 의식을 뛰어넘는 자기 치료를 통해 성숙한 인격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꿈을 읽는다는 건, 내가 내 마음을 스스로 치료하는 일이다” 매일밤 우리는 누구나 심리학자가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며 살아간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등,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마음을 흔드는 자극으로부터 나를 보호한다. 꿈은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악과 영화, 어딘가로 떠날 시간과 돈이 없어도 어김없이 매일 밤 우리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꿈은 우리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기 위해 자아가 외면하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지나치게 욕망을 절제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꿈에서 괴물이나 살인마로 등장해 무차별하게 타인을 해치는 악랄함을 드러낸다. 즉 한쪽으로 쏠려 있는 내면의 갈등이 꿈을 통해 무한 재생됨에 따라 우리는 내면의 욕망과 마주서게 되고 의식에서 알아채지 못했던 무의식의 욕구를 수용함으로써 한층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꿈은 어쩌면 나선형 계단을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어지럽지만 분명 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퉁이에서 만나는 내면의 진실은 우리 마음속 계단을 껑충 뛰어오르게 만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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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자가 모르는 여자의 마음 목소리, 사과, 유리구두
박규상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3-0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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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자가 모르는 여자의 마음 목소리, 사과, 유리구두
박규상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3-0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여자는 왜 멍청하고 유혹에 약하고 욕심이 많을까? 인어공주의 목소리, 백설공주의 사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때문이다. 이야기의 소재를 심층심리학으로 분석해 그 상징적 의미를 밝혀낸다. 인어공주는 왜 목소리를 팔았을까? 백설공주는 왜 사과의 유혹에 넘어갔을까? 신데렐라는 왜 유리구두를 남겨 두었을까? 색다른 관점으로 풀어낸 여자의 진짜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왜 동화인가? 동화는 어른이 되어도 마음속에 남아 우리의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마법을 쓰는 여자는 나쁜 여자라든가 못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인식을 만든다. 뿐만 아니다. 동화는 가장 간결한 구성, 반복적 전개, 다양한 상징과 은유로 이루어진 최상의 ‘스토리’이기도 하다. 동화를 그저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보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상징과 은유를 해석하는 ‘삐딱하게 보기’는, 세상의 많은 이치가 동화 속에 녹아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찾아내 보려는 것이다. 상징과 은유의 보물지도인 동화를 통해 지적인 탐험을 떠나보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왜 심리학인가? 심리학은 인간 행동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리학을 동화 분석에 활용하는 것은 인물의 행동에 담긴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읽어내는 데 심리학적 이론과 기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심층심리학은 무의식의 심리학으로, 마음 깊숙한 곳에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동화의 일부분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부분을 해석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이 책에서는 동화의 소재에 초점을 맞춰 ‘왜 다른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선택되었을까?’를 파헤친다. 왜 여자인가? 많은 사람들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주인공인 동화를 쉽게 떠올린다. 이는 동화가 아동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들과 속성적으로, 또는 관계적으로 가까운 여성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많은 편수가 존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이유는 그런 동화가 어떤 작용에 의해 더 깊게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동화의 소재들은 모두 여주인공과 관련된 것이다. 어떤 소재는 여주인공의 성격을 나타내고, 어떤 소재는 그녀의 미래를 암시한다. 그리고 동화가 형성될 당시의 여성에 대한 통념이나 여성의 무의식을 상징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그러므로 이들 소재가 어떤 의미로 선택되었고,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여성의 무의식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탐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