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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 백과사전
김문성 | 스타북스 | 2015-1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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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 백과사전
김문성 | 스타북스 | 2015-1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제대로 이야기가 ‘통’하는 방법, 상대의 메시지를 먼저 읽어라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이 하는 말 그대로를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딱히 논리적 이유를 대며 설명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의도가 의심스럽거나 그가 말하는 언어와 표정, 몸짓 등 비언어가 일치하지 않아 위화감이 들 때도 있다. 심지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당혹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마주칠 수 있는 일들이다. 현대사회는 커뮤니케이션 사회다. 그 어느 때보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 상대의 성격, 스트레스, 고민, 상황 등을 앎으로써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또한 능해진다. 따라서 이 책은 인간을 이해하는 책이자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책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느껴도 그 불편함을 드러낼 수 없다. 억지로 웃어야 하거나 비위를 맞춰야 한다. 그 상대가 상사이거나 고객이거나 거래처 사람 등이기 때문이다. 방심할 수 없는 매 순간을 치열하게 견디기 위해서는 상대의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읽자. 사람은 언어로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비언어적 행동 등이다. 눈짓, 손짓, 발짓, 표정, 입술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 등 우리는 많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상대방이 한 말 그대로가 아닌 이면을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짤막하게 요점을 정리해 주제별로 나누어 페이지와 상관없이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질 것이다. 표정, 몸짓으로 마음의 메시지를 읽는다 우리는 언어라는 수단으로 의도와 감정을 전달한다. 이때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가 전하는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해 주는 역할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보완에 그치지 않고 훨씬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1부가 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을 다루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간이 아기였을 때는 울음과 웃음 등 원초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여과 없이 나타냈다. 그러나 언어를 배우고 사회 규율을 배움으로써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진 면도 있다. 학습된 언어는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원초적인 비언어적 표현은 거짓말이 어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주위의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이 있다. 재빠르게 상사의 기분을 알아채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비언어적 표현을 잘 읽는 사람이며 커뮤니케이션에도 능숙하다. 일만 잘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업무 외의 것들,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예로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직감적으로, 경험적으로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비언어적 표현이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우리는 성공이라는 목표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말투로 성격을 읽고 소지품으로 심리를 본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사회 속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공동체 조직원들이 쓰는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익히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수많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즉 말버릇은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주 쓰는 것이다. 이 말버릇에 개인의 성격이나 당시의 심리 상태가 묻어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쓰는 사람도 듣는 상대방도 무심히 지나친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자주 쓰는지 귀담아 듣자.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의 심리, ‘요약하면’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이유, ‘일단은’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이유 등. 마치 걷는 자세대로 구두 밑창이 닳는 것처럼 말에도 그 흔적이 남는 것이다. 이 책은 그 흔적을 읽는 작업을 하며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어느 쪽부터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언어와 비언어 외의 방법으로도 심리와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소지품이나 옷차림이다. 어떤 색상, 디자인의 옷을 선호하는지 헤어스타일을 하는지 휴대폰,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색채 심리학과도 관련이 있다. 색채심리학은 심리학자는 물론 광고를 만들 때나 제품을 판매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단순히 개인의 기호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상대의 심리를 분석하고 의도를 읽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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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의 모든 심리학
김문성 | 스타북스 | 2015-09-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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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상의 모든 심리학
김문성 | 스타북스 | 2015-09-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해하지 않고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읽는 심리학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을 때 오해는 생긴다. 누구나 원하지 않는 상황일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오해를 가급적 줄이기 위한 책이다. 심리학적으로 상대방의 말, 표정, 몸짓, 버릇 등에서 메시지를 읽고자 한다. 사람은 언어로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지만 그 언어가 전부가 아닐 때가 많을뿐더러 거짓말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목소리의 높낮이, 표정, 침묵을 지키는 순간의 행동들은 감정을 여실히 보여 준다.
뚜렷이 설명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말과 행동, 표정이 일치하지 않을 때 위화감을 느낀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이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말보다 표정을 믿는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위화감, 이 책은 심리학적으로 이 표정이 뭐 때문인지, 그 외에도 메시지를 읽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를 담았다.
인간관계의 불화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오해로 시작된다. 오해 때문에 연인과 싸우고 친구와 관계가 틀어지고 회사에서 일에 차질이 생긴다. 마음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제대로 된 해석과 이해를 함으로써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순서와 상관없이 어느 장부터 읽어도 된다. 표정, 말투, 행동에서 그 사람이 감추고 있는 속마음이나 욕구를 엿볼 수 있다. 그리하여 인간관계, 특히 연애와 비즈니스 관계에서 그에 맞게 대처함으로써 더욱 가치 있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다.
인간관계의 어려움, 심리학으로 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도덕 시간에 배우는 지식을 넘어 수없이 실감하는 상식이기도 하다. 누구나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삶의 방향성까지 바뀌기도 한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소통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둘 다인 경우, 문제가 생긴다. 가령 상처를 받거나 오해 때문에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상대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방법을 찾는다면 문제는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상대방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왜 나의 메시지를 오해했는지를 안다면 관계는 더욱 단단해지고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는 다양하다. 연인이나 친구는 감정을 가장 깊이 교류하는 만큼 상처를 주고받기 쉽다. 친하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메시지를 쉽게 지나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 또한 회사 내 인간관계는 사적인 관계보다 미묘하고 복잡한 부분이 있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어서 지속적인 신뢰와 유대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욕구나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관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비록 화려한 말솜씨나 든든한 배경이 없어도 상사, 동료, 부하 직원, 거래처 사람의 호감과 신뢰를 얻고 순조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방법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했다. 친구나 연인의 관계 또한 오해 없이 메시지를 읽어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하고자 한다.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살피고 자유롭게 활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마음을 얻는 법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 방법들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변화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의식을 나타내는 몸짓 언어에 주목하라
사람이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수단은 무엇일까. 단연 말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더 많이 쓴다고 한다. 즉 몸짓 언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자연히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몸짓 언어를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 외국어가 필요하듯 우리가 숨어 있는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심리학의 관점으로 비언어적 의사 표현 속 욕구와 마음을 읽는다. 상대방의 버릇이나 말투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무언가를 말하는 언어임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말로써 대화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인간의 무의식이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많은 심리학자들이 밝혀낸 바 있다. 이 책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들, 그리하여 남들은 물론 자신 역시도 지나친 메시지들을 보는 데 집중하게 했다. 즉 타인의 마음은 물론이고 자기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다.
사람을 설득하고 인간관계를 능동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해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심리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가볍게 읽어도 곱씹을수록 재미있게 읽히는 심리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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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자와 함께 가는 치유의 영화관
이계정 | 소울메이트 | 2015-1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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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학자와 함께 가는 치유의 영화관
이계정 | 소울메이트 | 2015-1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시네마 테라피
이 책은 갈등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비추어본 심리서다. 오랫동안 상담실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마주한 저자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좌절의 순간들을 떠올려보고 공감해준다. 나아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크고 작은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또는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성인이 되어서도 특정 대상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기도 한다. 트라우마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며,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거나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는 현실의 모습이 반영된 허구적인 이야기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가끔씩 영화를 보다가 영화 속 인물들에게 깊이 공감하곤 한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하다 보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의 느낌과 상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마음챙김’이란 바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과정으로, 정신없이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서로를 지금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받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면 함께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심리학, 영화가 주는 치유의 힘에 주목하다!
이 책은 심각한 갈등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고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즉 심리학에서 빠질 수 없는 불안과 고독, 나르시시즘,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비롯해 선택과 공감의 문제에 대해서도 두루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용어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전문상담사가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또한 〈그래비티〉 〈러브레터〉 〈이터널 선샤인〉 〈원스〉 등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영화부터 〈타인의 취향〉 〈그레이트 뷰티〉 〈로렌스 애니웨이〉처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의 글은 부드럽고도 명확해 인물 심리의 핵심을 짚어주며, 그를 통해 치유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행복을 미루지 않고 내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며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갈 때 매 순간이 특별한 의미로, 커다란 행복으로 새겨진다.”라는 저자의 말은 마음에 여유를 주는 듯하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Part 1 ‘자기직면’에는 스스로의 모습에 직면하고 감정을 자각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것은 그 이면의 욕구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이며 변화의 동력이 된다. Part 2 ‘과거의 기억’은 과거의 상처와 만나는 과정을 다룬다. 먼저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용감하게 직면하고, 좌절된 욕구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잠시 뒤돌아 충분히 아파하며 그 상처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의미 있는 고통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Part 3 ‘마음챙김’에서는 지금 이 순간 변화하는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현재와 만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다룬다. 각 개인의 상황과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해묵은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Part 4 ‘함께 치유하기’에서는 서로 사랑하고 연결성을 확인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우리는 모두 연민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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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엘런 L. 워커 | 푸른숲 | 2016-06-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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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엘런 L. 워커 | 푸른숲 | 2016-06-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이 없는 삶은 결핍이 아닌 선택이다!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이들에겐 확신을,
망설이는 이들에겐 균형 잡힌 시각을 주는 책
결혼을 한 여성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아이가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받는 일이 예사다. 있다고 답하면 아이의 성별, 이름, 나이 등을 두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오히려 상대가 난감해하며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 마련이다. 이미 오래전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삶의 모습이 바뀌었는데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일은 여전히 ‘정상적이지 않은’ 일로 여겨지기 일쑤다.
《아이 없는 완전한 삶Complete without kids》은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어느 임상심리학자가 자신처럼 ‘아이 없는 삶’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이들을 ‘어쩌다 보니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 ‘아이 없이 사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 ‘마음과 달리 어쩔 수 없이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로 구분한다. 책에는 아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불안과 문제, 아이가 없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과 동시에 생각해야 할 미래 및 노후에 대한 생각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만큼 자신의 삶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아이가 있어야 하는 걸까’라고 고민하는 기혼 여성들, 만혼이나 불임 때문에 아이가 없지만 내심 ‘아이 없는 내 인생은 실패 아닐까’라며 불안해하는 무자녀 부부들, ‘아이를 책임지는 일’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미혼 남녀들에게 ‘나의 고민만은 아니다’라는 공감과 지금의 삶이 ‘결핍이 아닌 선택’이라는 안도감을 끌어낸다.
《혼자 사는 즐거움》, 《노후파산》 시대에 도래할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아이 없는 삶’
고령화로 노후 준비가 걱정인 부모를 둔 젊은 세대는 당장 제 앞가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점점 내 행복도 확보하기 어려운데 새로운 가족을 만들 엄두를 내기도 쉽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 ‘성격에 문제 있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와 동경을 받으며 홀가분한 삶의 방식으로 존중받는다. ‘아이 없는 삶’ 역시 시대 변화에 부합하며 보다 ‘나를 위한 삶’을 사는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지금까지 ‘아이 자체를 반대하면서 자식 없이 살 권리를 강하게 부르짖는’ 책이 출간된 적은 있지만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주는 책들은 드물었다. 엘런 L. 워커는 중립자적인 시각으로 아이 없는 삶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 없는 삶’에는 삶의 다른 선택지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다. 나아가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이나 ‘무자식 상팔자’ 같은 자조가 아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서 아이 없는 삶을 제안한다.
수없이 많이 흔들리고 후회하고 고민한다
아이 없어도 내 인생, 괜찮은 걸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가 사회 계급을 결정한다’는 의식이 만연한 대한민국에는 “내 아이마저 ‘헬조선’의 노예로 만들 수 없다”는 분노와 함께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텔레비전에서 아이 셋을 낳고도 풍족히 먹이고 입히는 연예인을 보며 시청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0년 1.47명이던 출산율은 2015년 1.24명으로 줄어들어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1인당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을 겪은 나라는 11개국인데 이 중 유일하게 대한한국만 15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로 ‘과도한 양육 및 교육비 부담’이 1위를 차지하면서 경제적 문제가 출산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뒤이어 ‘육아에 대한 사회보장 시스템 미흡’, ‘자유로운 생활 불가능’, ‘육아와 일 병행의 부담감’, ‘아이보다 내 커리어 중요’가 꼽혔다. 이는 한국 사회는 물론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속 인터뷰이들의 목소리와 동일하다.
아이 없는 삶을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해한다. ‘애를 낳지 않으면 여자가 아니다’, ‘애라는 끈이 없으면 부부가 오래 못 간다’, ‘그렇게 돈 벌어서 뭐 하려고, 애가 없는데’ 등의 언어적 폭력을 당할 때면 더욱 심란하다. 이 책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불안들이 쏟아진다. 가령 커플은 ‘아이가 없기에 이혼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고민, 싱글은 ‘나처럼 아이 없는 삶을 원하는 짝을 만날 수 있을까’,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은 ‘남의 아이를 돌보며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등이다.
저자는 이런 사례와 함께 각 장마다 ‘아이 없이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질문’을 정리해 넣어 충분히 숙고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불안은 아이가 있어서 드는 불안의 총량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살면서 누구나 겪는 불안 때문에 헛된 고민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누군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러분을 압박하거나 재단하려 들면 굳이 참지 말고 원하는 대로 하기 바란다. 사생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으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되고, 인생의 선택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해도 된다. 어떤 생활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명확히 인지할수록 불안감은 덜 느끼게 된다. 어느 길을 선택하면 또 다른 길은 포기해야 한다. 살면서 모든 길을 다 가볼 순 없는 것이다. _엘런 L. 워커
그들은 신중하게 삶을 선택했다
아이 없는 삶을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친절하고도 담담한 안내서
저자는 남편 크리스, 반려견들과 함께 아이 없이 산다. 그녀는 10년 전, 결혼 직후 처음으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의문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미 한 번 결혼해 아이가 있는 크리스를 보면서 아무도 자신에게 “엄마”라고 부를 일도 자신의 아이에게 “사랑해, 아들”이라고 말할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갑자기 슬픔과 혼란에 빠졌다. 그녀는 몇 주 동안 울고 사색하고 대화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마침내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다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이 없이 사는 사람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동성애인을 둔 마흔세 살 여성 질, 쉰 살의 싱글 여성 재키, 예순 살 남성 아노, 여든아홉의 이혼녀 미리엄 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러면서 서로 이런 삶을 살기로 결정하기까지 경험한 갈등과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그렇게 이 책은 그들과 나눈 이야기에 저자 자신의 경험을 자세하게 다뤄 완성되었다.
저자는 집필 초기 영어로 아이가 없다고 말할 때 사용하는 ‘childless’라는 표현을 썼는데, 소리 내어 말할 때마다 부정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childless’라는 용어에 중요한 무언가를 놓친 상실감이나 슬픔이 깃들어 있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자녀 양육 대신 다른 일에 ‘자유로이’ 에너지를 쏟는 삶을 암시하는 ‘childfree’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childless’와 달리 ‘childfree’는 동일하게 ‘아이 없는’이란 뜻이지만 마치 ‘아이를 낳지 못한’과 ‘아이로부터 자유로운’의 차이처럼 인생의 선택에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아이 없는 삶을 살게 된 과정을 탐색하면서 우리들의 성격이나 일상생활이 부모가 된 사람들과 얼마나 다른지도 알고 싶었다. 알아보니 우리들은 오른손잡이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왼손잡이들처럼 가족 중심 사회에서 독특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나는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건강한 대처법을 제안하고 싶었다. _엘런 L. 워커
아이 없는 이들은 여전히 여러 편견에 맞서 분투한다. 특히 아이를 갖는 당사자인 여성은 더욱 시달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책 전체를 할애해 ‘아이 없는 여성은 냉정하고 양육에 무관심하다’, ‘아이 없는 여성은 아이들을 싫어한다’,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여성은 이기적이다’, ‘아이 없는 여성은 삶을 지루해하고 공허해한다’, ‘아이 없는 여성들은 내심 아기를 몹시 갖고 싶어 한다’, ‘아이 없는 여성들은 불임이라 그런 거니 평생 슬퍼하며 살아갈 게 분명하다’와 같은 편견에 진지하고 신중하게 답한다.
독자 질 대니얼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했으나 번민하는 친구에게 권하고 싶어요. 이 책을 읽으면 친구도 본인이 선택한 길을 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감탄했고, 또 다른 독자 에린은 “아이 없는 삶을 살면서 제 복잡한 심경을 표현해줄 책을 찾아 수년간 헤맸습니다. 박사님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숨을 쉬는 기분이 들어요”라며 저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해”
아이가 있어도 불행할 수 있듯 아이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들만이 누리는 즐거움과 균형 있는 삶에 대하여
저자는 “아이가 없으면 매일이 금요일 저녁 같다”고 말한다. 물론 사무실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면 느긋하게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인 사람들은 퇴근하면 배고픈 아이들 저녁 챙기랴 온갖 집안일 하랴, 금요일조차 금요일답게 보내기가 불가능하다. 책에서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여유에 대해 샘이 날 만큼 이야기한다.
가령 저자는 남편과 매일 식사 준비를 분담하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아침은 남편이 저녁은 자신이 맡으며, 요리의 진가를 알아주고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과 사는 삶의 행복을 누린다. 저녁 식사 때는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노닥거리고, 저녁을 먹은 뒤 반려견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는 사치를 부린다. 오십대 중반의 마크와 세라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포근한 침대에 눕거나 느긋하게 섹스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혼자 사는 재키는 “한때는 저녁으로 매일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적도 있어요. 집안일도 내 몫만 책임지면 되니까 좋아요”라며 웃음 짓는다.
“남편과 나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확실히 결정했다. 우리는 각자 사랑하는 직업에 몰두하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취미 생활을 하고,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만남을 즐기며 산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사는 친구들은 꿈만 꿀 수 있는 삶을 우리는 실제로 살고 있다. 만약 아이를 가졌다면 절대 누리지 못했을 삶을 말이다.” _p.171
옳은 길도 틀린 길도 없다. 그저 여러 갈래의 다른 길이 있을 뿐.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이들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명확히 깨닫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또한 소중한 자신만의 삶이니까. 저자 또한 우리는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내린 결정을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알차게 살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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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완벽주의의 심리학
정동섭 | 인카네이션 | 2015-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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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완벽주의의 심리학
정동섭 | 인카네이션 | 2015-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성경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완전: perfect)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be perfect)”(마 5:48)고 가르친다. 크리스천이라면 그리스도 안에서 전인적으로 온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성화된 삶을 살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직접 들었던 청중들에게 이 단어(온전하라)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함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성숙”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단어로 이해되었다. 온전해지는 것은 성숙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탁월함(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목표)일 것이다.”
-저자서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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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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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정상일까? 아니면 비정상일까?”
자신이 비정상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많은 정상인들을 만나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20년차 정신과 전문의의 친절한 상담과 솔루션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며 연간 570만 여명이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2011년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 조사)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정신과’는 막연한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한 번쯤은 자신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심리 테스트나 심리 서적을 통해 ‘나는 이런 문제가 있어’라고 어설픈 자가 진단을 내리곤 한다.
20년차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교수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우겨 가족들에게 끌려오는가 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 찾아와서 ‘나한테만 자꾸 나쁜 일이 생긴다. 나는 정상이 아닌 게 분명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야 치유 식당》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등을 통해 ‘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해결책을 처방해온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이들 중 후자를 주목한다. 정신과에 올 정도는 아닌데 굳이 자기 발로 찾아와 “선생님, 저 이상한 거 맞죠?”, “선생님도 저 같은 사람은 처음 보셨죠?”라며 스스로를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일종의 ‘생활기스자’라는 것이 하지현 교수의 진단.
‘생활기스’란 중고품을 거래할 때 흔히 쓰는 단어로, ‘사용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흠집, 혹은 자국’을 뜻한다. 물건을 쓰다 보면 자연스레 ‘기스’가 나게 마련이며, 그렇게 생긴 ‘기스’를 보고 ‘이 물건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현 교수는 ‘생활기스’라는 개념을 삶에 대입해 ‘마음의 생활기스’에 시달리며 자신을 비정상이라 여기는 이들에게 시시비비를 가려주기로 하고, 지난해 가을 벙커1에 〈생활기스 상담소〉를 열었다. “이런 일로 더 이상 병원에서 만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내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싶어 불안해하던 사람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몰려들었다. 하지현 교수는 한 달간 그들의 속내를 듣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고, 처방했다. 신간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는 바로 그 결과물이다.
제 타깃은 두 번째입니다. ‘마음의 생활기스’에 시달리는 분들, ‘내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싶어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분들, 이런저런 문제를 적당히 넘겨버리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분들,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습관적이고 만성적인 우울감에 빠진 ‘생활기스자’들이 있어요. 문제는 이 사람들이 생활기스 급의 문제를 너무 지나치게, 내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증상을 정확히 확인해주는 것보다 정상성에 대해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 더 시급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정상과 건강 사이에 있으면서도 자신이 비정상과 정상 사이에 있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_〈프롤로그〉, 7p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네 가지 기준’
당신은 정말 비정상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과 조금만 다르거나 평균에서 벗어난다고 느껴도 ‘나는 비정상일지도 몰라’라며 쉽게 불안해한다. 하지만 하지현 교수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때는 명확하고 객관적인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네 가지 기준은 ‘수비범위’, ‘스펙트럼의 관점’, ‘삶의 궤적에서 자신의 위치’, ‘성향과 상황의 비교’이다.(13p)
수비범위란 한마디로 ‘있어야 할 건 있고, 없어야 할 건 없는 상태’이다. 태어난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열 개고, 몸에 암세포가 없으면 정상이라고 진단하는 것과 같다. 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볼 때 학력을 속인다거나 가족 사항을 거짓말해서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면, 없어야 하는 증상이 있는 것이므로 비정상이라고 진단한다. 또 술을 매일 마시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 정상, 술 때문에 인간관계가 끊어지고 회사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면 비정상이라고 본다.(8p)
스펙트럼의 관점이란 평균 분포곡선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보는 것이다. 역U자를 그리는 벨 커브(bell curve)형 곡선에서 정중앙을 기준으로, 곡선 밖으로 지나치게 나가 있지 않으면 정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예로 들어 아이큐가 70 미만이면 지적장애에 속하고 130 이상이면 영재로 판단하는 것이다. 키의 경우, 150센티에서 185센티 사이에 속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9~10p)
삶의 궤적이란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일정 수준의 성취를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특정한 시기에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범위 안에 어느 정도 들어가 있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내고 있으면 정상으로 보지만, 많이 벗어나 있거나 일정 지점에 머무르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정상이 아니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현 교수는 특히 이 부분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30대 중후반, 혹은 마흔이 넘었는데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거나, 졸업을 했지만 취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우리나라처럼 ‘평균’의 기준치가 높은 사회에서 일정한 시기마다 매번 성취를 해내는 것이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한다.(10~12p)
성향과 상황의 관점이란 이 문제가 전적으로 개인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인지, 현재 상황이 예외적인 경우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서 밝고 활기찬 것처럼 행동해야 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불안 증상이라 여기고 사회 공포증이라고 진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13p)
하지현 교수에 따르면, 이 기준을 바탕으로 진단했을 때 웬만한 사람은 정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살다 보니 마음에 상처가 나서 흠집이 생겨 불편하고 힘든 면이 있을 뿐, 그것만으로 ‘나는 비정상일지도 모른다’라며 미리 겁먹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완벽’한 삶이 아닌
‘매일의 일상’을 잘 사는 것이 진정한 내공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는 지난해 가을, 대학로를 달군 벙커원 특강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생활기스 상담소〉에서 다룬 사연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고민, 세대별 특징과 성향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나는 정상일까? 아니면 비정상일까?’, ‘관계의 어려움 1(가족, 연인, 친구)’, ‘관계의 어려움 2(직장, 조직, 단체)’, ‘고치기 힘든 습관(집착, 강박, 충동, 중독)’이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특강에는, 살면서 힘들고 막막할 때 한 번쯤은 정신과 의사에게 ‘내가 정상인가요?’라고 물어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작정하고 털어놓은 고민이 넘쳐났다.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연과 상담을 들으면서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았다. 또한 냉철하지만 다정한 하지현 교수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평범하고 지루하고 뻔한’ 매일의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내공의 힘이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는 인간관계, 생활습관, 이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등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앓았던 이들의 고민이 실려 있다. 2장 ‘내 인생에서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은 남들은 모르는 내 인생의 족쇄들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담겨 있다. 3장 ‘이런 고민, 저만 하는 걸까요?’는 남들 눈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나에게는 심각한 걱정과 이에 대한 하지현 교수의 진단을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에너지 자체가 아깝다는 것, 이해합니다. 30대 초반이 회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예요. 삶의 궤적에서 볼 때. 이 시기에는 사회에서 생존하는 데 굉장한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거든요. 20대 중반만 해도 회사는 월급 버는 곳이고, 퇴근하면 자유로울 수 있고, 밤에 놀 에너지도 남아 있어요. 그런데 이 나이쯤 되면 사회적 정체성이 꽤 중요하게 내 머릿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압박감을 느끼며 살아가요. 정상적으로 회사 생활하는 사람은 다 그래요. _당신이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증거, 27p
가끔 우리가 포테이토칩같이 바스라지기 쉬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나를 보호해주기 위해서 질소 가스를 넣어야 돼요. 60그램밖에 안 되는 포테이토칩 봉지가 빵빵해 보이도록. 이렇게 바스라지기 쉬울 때 여러분이 포테이토칩 같은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에게도 가끔은 그런 게 필요해요. 인생을 살면서 힘들 때는 가끔 질소 가스 같은 허세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_똥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금덩어리, 58p
우리는 슈퍼맨도 아니면서 완벽해지려고 너무 애를 써요. 좀 빈틈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슈퍼맨은 인류에 한두 명이면 돼요. 어벤저스까지 될 필요 없어요.
건강한 사람은요, 내가 굳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민이 많다고 하셨죠? 제가 앞에서 말한 ‘꼭 해야 하는 것’ 말고는 다 부담이고 에너지 낭비예요. 아, 내가 또 생각이 많아져서 불편하다 싶을 땐 그걸 정리하려고 또 생각하지 마시고 아예 생각을 멈추세요. 브레이크를 밟아서 세워버려야 합니다. _때론 생각을 안 하는 게 정답, 68-69p
기억이 되게 요사해서요, 거기에 맞춰서 나머지 애들을 줄 세워요. 아주 합리적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요 모양 요 꼴일 수밖에 없는 모든 포인트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합리화시키고 설명합니다. 인생은요, 생각해보면 다른 일들도 있었거든요? 어떤 성취를 했던 사건도 있었을 거고, 기분이 아주 좋았던 일도 있었을 거예요. 근데 지금이 어둡기 때문에 얘들이 안 보여요. 그러니까 내일도 ‘그지’ 같을 수밖에 없는 거야. 이 궤적 안에서는 내일의 나는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불안한 거예요. _일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109p
사람에 따라 최적의 거리라는 게 있어요. 사람마다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보이지 않는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거리가 좀 먼 게 좋고, 어떤 사람은 가급적 가까운 게 편안해요. 흔한 예가 말을 놓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한두 번 보면 바로 나이 물어본 다음에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하고 소주병 따르면서 한 손으로 받으래요. 반대로 1~2년을 만나도 그냥 서로 존대하는 게 편한 사람도 있어요. 거리를 두겠다는 게 아니라 그게 예의이고 편안한 거죠.
_친구 사이에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171p
우리 마음은 항상 동등하고 싶거든요. 그걸 ‘마음의 빚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해요.
근데 사람에 따라선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 레퍼토리가 있는 사람들이죠. 두세 번 만났는데 자기가 엄청 고생했고 괴롭게 살아왔다는 얘기를 해요. 이 사람은 그 얘길 하는 게 별로 상처가 아니에요.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 다만 꽤 수위가 높아서 ‘나만 알겠지’ 하고 얘길 안 하고 있을 뿐인 거죠. 그럼 그걸 통해서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이 사람의 정보를 알게 되겠죠. 그러면 이 사람을 자기랑 엮을 수가 있어요. 그런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땐 정말 조심하셔야 돼요.
_모두가 만족하는 방법, 없다, 183~184p
저는 ‘조직의 톱니바퀴가 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얘기하는 친구들한테 ‘톱니바퀴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라는 얘기를 합니다. 네가 하는 말을 들어봐선 내가 생각하기에 너는 톱니바퀴 역할도 제대로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제대로 된 톱니바퀴라도 된다면 그 후에 얘기해보자, 라는 얘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다 회사에서 회의하면서 커피 마실 땐 믹스커피를 마시지만 혼자 스타벅스 갈 땐 나름의 취향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죠. 회의해야 하는데 ‘저는 원두커피 아니면 안 마시는데요.’ 이러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은 그만큼 다면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거예요. 근데 이쪽에 있으면 반대쪽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죠. 나보다 더 잘하고 수월하게 하고 뭔가 괜찮게 하고 좋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면들을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_조직의 톱니바퀴? 그거 아무나 되는 거 아니다, 209~212p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구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내가 이상한가?’, ‘나한테 문제가 있나?’, ‘내가 정상인가?’ 하는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상의 범위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이 한가운데에서 조금만 비껴가도 잘못 던졌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큰일 나고, 조금이라도 게으르면 나태하고,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뒤처진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지현 교수는 지적한다.
밤과 아침의 경계를 몇 시 몇 분부터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없듯, 살면서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 웬만하면 내가 정상 범위 안에 있고, 이만하면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마음에 생긴 생활기스 몇 개로 내가 쓸모없고 가치 없는 존재라고 자학하는 일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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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 요즘, 분노조절 장애인가?
공진수 | 팜파스 | 2015-1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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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 요즘, 분노조절 장애인가?
공진수 | 팜파스 | 2015-1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분노’는 무조건 나쁘다?
‘억압된 분노’일 때만 그렇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른바 ‘분노 범죄’들이 일어나면서, 이젠 ‘분노’라는 감정이 절대악인 것처럼 여겨지게 된 듯하다. 분노하면 언제든 폭발하거나 분풀이를 한다는 공식이 생길 것만 같다.
하지만 사실 ‘분노’ 감정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분노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 때 문제가 생길 뿐이다. 그리고 조절되지 못한 분노가 억압되었다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소위 ‘겸손’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좋은 것이라 여기며 자라났다.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면 어른들과 친구들이 싫어하고, 또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마음속 깊숙이 억압하며 지낸다.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기회가 적었던 사람들은 어떤 계기가 되면 쌓인 불쾌감을 분노감정으로 화산처럼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저자는 이에 대해 분노감정 또한 불쾌한 감정 중에 하나일 뿐이며, 자신에게 이러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 분노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죄책감 보다는 자신의 감정으로서 제대로 조절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 심리치료센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감정과 마주하고 들어주었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분노 조절법을 담았다.
내 분노의 속사정을 들어보자
나, 그리고 너의 분노 아래 숨겨진 욕구를 성찰하고 치유하는 법
이유 없는 분노는 없다.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우겨도, 분노 아래에 숨겨진 욕구가 아주 오래 전부터 꿈틀대고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자신의 무의식 속 감정창고에 쌓인 감정들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지금 울컥 올라온 당신의 분노의 뿌리가 무척이나 깊다는 것에 놀랄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내 분노의 속사정에 귀를 기울여 보자.
우리 모두에게는 유독 울컥하게 되는, 평소엔 이성적이었던 자신이 분노 조절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불편한 부분과 감정을 마주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조절이 안 되는 분노를 평생 끌어안고 살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그 첫 걸음을 떼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분노 아래 숨겨진 욕구와 감정을 찾는 법을 알려 준다.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또 나는 왜 이럴 때엔 화를 참지 못하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해 보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고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주위의 분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입지 않도록 나를 지켜내는 법을 담았다. 나와 상대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서 분노 조절 장애가 불러오는 관계의 단절 역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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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 팬덤북스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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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 팬덤북스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망설이다가 주저앉는 사람들을 위한 강박 심리학
“잘하지 않아도
잘못 선택해도
내 인생은 쉽게 끝장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괜찮은 삶’이라고 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아니다
우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이어야 하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네 인생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세뇌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첫 단추만큼은 무조건 짤 껴야 한다는 믿음이 팽배해 스펙이나 성공, 돈에 매달리면서 잘못된 선택이나 그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고 완벽해지려고 애쓰며 산다. 결코 절대적 선택도 없고 절대적인 생각도 절대적인 가치관도 없는데 우리는 절대적이면서 객관적인 시선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자신만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세상의 보편적인 시선, 통속적인 성공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나를 잃어가면서 마음 아파하며 지낸다. 이유 모를 자기 비하, 중독과 폭식, 도착 증세를 포함한 우울증으로 말이다. 무엇보다 특정 생각과 행동에 집착하고, 한두 가지 생각에 꽂힌 채 온통 거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중요하지 않은 생각을 곧바로 실천에 옮겨야 마음 편한 ‘강박’에 집착하면서 말이다. 칭찬받아 마땅할 만큼 잘하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비교하며 우월감을 확인해야 하고, 도덕보다 힘(권력)을 갈망해 타인의 자존감마저 착취해야 하는 사회, 한번 잘못하면 죄인 되고 한번 실수하면 바보 되는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덜 아파하면서 덜 망설이며 살 수 있을까?
뭐든지 잘해야 하는 사회에 만연한 보편적인 강박 성향을 분석하다!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써니의 FM데이트〉 〈무한도전〉 〈비타민〉 등에서 흥미로우면서도 파격적인 상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가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이율배반적인 가치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도덕이나 윤리 같은 규범이 강하게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특히 서로 모순되는 교육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무엇이 옳고 그른지 늘 헷갈릴 수밖에 없어 강박 성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그리고 대중매체에서 습득한 영미권 문화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사이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방금 전만 해도 나보다 나이 많은 외국인 선생님에게 “Hi teacher~!”했다가 방과 후 동네 슈퍼 아저씨나 경비 아저씨 보고 “방가요~!” 했다가는 즉시 험한 꼴을 당하는 사회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린 자연스레 모순이란 덫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이란 심리가 바로 그 대안 중 하나입니다. ‘부정’은 세상과 자신의 일부를 아예 망각하고 지내는 심리로 모순이 안겨주는 헷갈림과 불안에서 우릴 구원해줍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부정’이란 방어 기제만으론 살아가기 힘듭니다. 획일화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중 일부는 잘못 각인된 유교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가치관이 내면에서 상충하고 있습니다. 동양은 수치심의 문화요, 서양은 죄책감의 문화라는 건 이러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입신양명해야 집안을 일으킨다는 3대 종손 아버지와 희생과 박애를 강조하는 독실한 크리스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를 상상해봅시다. 이 경우 아이는 집안에서부터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며 자라납니다.
어른 앞에서 깍듯이 배꼽 인사를 해야 하고 함부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들었지만 MTV를 보거나 영어 마을에 가서 자연스럽게 “Hey, Man~” 하지 못하면 촌스러운 아이로 낙인찍힙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물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배우지만, 성인이 돼서는 잘 기억조차 나지 않는 친구의 부조금과 축의금 액수를 결정해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우리.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가치체계가 공존하는 틀 속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 나라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 본문 〈이율배반적인 가치관이 만들어놓은 늪, ‘애매함’ 中〉
그리고 저자는 책을 통해 바로 현재 대한민국의 강박 성향을 진단한다. 예를 들어, 예능프로그램에 적용된 강박 성향에 대한 분석이 그것이다. 저자는 몇 해 전 방송되었던 예능프로그램〈나는 가수다 시즌 1〉와 같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개그콘서트〉의 ‘애정남’과 같은 개그코너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한국인 특유의 강박 성향에 주목한다. 프로의식과 자존심이 짓밟혀도, 당사자인 내가 그 조건에 동의하고 원하는 수요가 있다면 가슴에 크게 남을 정서적 상처쯤은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잔인한 암묵적 동의, 그것은 잔인해도 원리원칙이라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강박 성향과 애매한 걸 싫어하면서도 애매한 상황에 자주 빠져드는 한국인 특유의 강박 성향이라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살아가면서 우리가 집착하면서 허무하게 좇고 있는 것들, 성공과 리더십, 스펙, 돈, 예의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특히나 예민한 정의와 원리원칙, 청결 그리고 누구보다 완벽해지고 싶고 누구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의 무의식적인 의미와 강박의 관계를 24가지의 키워드로 구성해 불편한 생각과 행동,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한다’란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는 삶임을 받아들이자!
양쪽 길이 있으면 그냥 한 쪽으로 가면 된다. 그 길이 아니었으면 다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돌아가면 된다. 매일이 다르기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모두가 다르기에 개개인은 소중하다. 그래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자신만의 즐거움과 만족감인 것이다. 통속적인 성공만 따라가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 인생은 그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항상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오늘의 삶과 내일의 삶은 다르다. 오늘 해보고 안 되면 내일 해봐도 되고 내일 해보고 안 되면 모레 해봐도 된다. 매번 새로운 단추를 끼운다고 해도 절대 늦지 않다. 매번 새로워도 괜찮다. 지금 잘하지 않아도, 잘못 선택해도 다 괜찮다. 건강한 생각으로 채워진 우리 마음은 생각보다 허약하지도 않거니와 쉽게 무너지지도 쉽게 끝장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강박적으로 산다는 것
· 나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다
· 나는 위기 혹은 위험에 민감하다
· 나는 단순한 시행착오도 나 전체의 실패 같다
· 나는 애매한 상황을 잘 견디지 못한다
· 나는 능력에 흠을 느끼는 순간이 두렵다
· 나는 쓸데없는 원칙과 순서에 얽매인다
· 나는 부적절함에 민감하다
· 나는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는다
· 나는 모든 것을 빈틈없이 조절하고 싶다
·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는 우유부단하지만 애매한 것도 싫다
· 나는 부끄러운 상황이 연출될까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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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걸까 -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기 코르노 | 예담 | 2015-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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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걸까 -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기 코르노 | 예담 | 2015-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순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병은 우리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들은 이유를 뚜렷이 알 수 없는 통증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두통이나 위염, 장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은 그 원인을 몸에 해를 끼치는 ‘스트레스’라고 단정 지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 책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 걸까』에서는 오히려 이런 고통을 유익한 것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몸이 아픈 것은 어떤 불편한 마음 상태에 대한 반응으로서,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고통을 통해 자신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이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오히려 채찍으로 스스로를 더욱 다그친다. 사실, 우리는 우리 몸을 생각 같은 것은 할 줄 모르는 노예로 취급하고 있으며, 그러한 몸이 복종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아프다면 잘된 것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라. 그제야 비로소 지금의 고통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내가 어떤 방식으로 그 원인을 제공해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행복한 경험은 위로와 기쁨을 주지만, 불행한 경험은 나 자신에 대해 배우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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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강선영 | 대림북스 | 2016-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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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강선영 | 대림북스 | 2016-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제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지난 상처와 만만치 않은 현실에 멍든 마음을 다독여줄 한 권의 책
가끔 이유 없이 문득 슬퍼지고,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고,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당신이 이런 기분에 쉽사리 휩싸인다면 자신의 내면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 자신의 마음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다. 연애, 직장, 가족, 인간관계 등 우리 일상 속 갈등과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 방해하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우울한 감정에 쉽사리 휩싸이지 않고, 마음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마음을 깊이 살피고 헤아릴 수 있다면, 앞으로 당신의 인생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서툰 마음은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문제에 어떻게 희생당하고 있는가?
“아, 우울하다.”
SNS에서나 주변 가까운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듯이 하는 이 말은 우리에게 그리 낯선 말이 아니다. 어쩌면 요즘에는 ‘행복하다’는 표현보다도 더 익숙하고 빈번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그 말로 복잡하고 슬픈 마음이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내면에 답답한 마음이 가시길, 혹 그 누군가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이 말을 툭툭 내뱉곤 한다. 이럴 때에는 술을 마시거나 폭식을 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며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다.
어쩌다 이렇게 울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 이 마음을 어떻게 잘 다독일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기분이 우울함->기분이 나아짐 혹은 잠시 잊음->다시 우울함’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일시적으로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잊는 것이 진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 점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 감정이 축적되면 당신은 분명 또다시 많이 아파하고, 넘어지고, 그러다가 결국 일어설 힘을 더 이상 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 누구의 말이 아닌 당신 마음이 하는 말을 세심하게 듣고, 자기 내면의 탐구를 시작해보자. 이를 통해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찾고,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현명하고 건강한 관계의 선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관계는 당신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까지도 더욱 빛나도록 만들 것이다.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킬 것.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것.
‘우울사회 한국, OECD 국가 자살률 1위, 우울증 치료 최하위’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명함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소홀히 하면서 살고 있다.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는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나 자신의 마음을 돌볼 틈이 없다. 또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혹은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으로 쉽게 상처를 준다. 그리고 기어이 상처는 받는 사람의 몫이 되어버린다. 상처를 받으면 뒤돌아서서 상대를 욕하거나 혼자 눈물을 훔치며 잠에 들기 일쑤이다. 이런 일들, 이런 감정에 언제 무디어질까 스스로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답답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면 더 자기 마음에 위험한 것은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어떤 마음의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울하면 우울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일들에 지쳐 체념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당신의 삶은 더 아프고, 슬프고, 외로워질 것이다.
자기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자. 그리고 유독 내 마음의 아픈 구석이 있다면 혹시 내가 이러한 일에 더 민감한 것은 지난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자. 자신이 잊고 살던 지난 시간이 행복으로 가려는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 무엇보다 우리의 행복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우울한 날에도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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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란 인간
황상민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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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란 인간
황상민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통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국인의 성격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 해석한 최초의 책
나를 제대로 알고 현재의 삶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성격의 모든 것
식물학자는 식물의 특성을 아는데,
심리학자는 왜 인간의 성격을 모르나
얼마 전, 대법원에서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혼 사유의 47퍼센트가 ‘성격차이’라고 한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이혼할 때도 ‘성격차이’는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그런데 ‘성격’이란 비단 부부 사이에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 직장 상사 혹은 부하와의 소통, 친구와의 관계, 심지어 ‘무슨 일을 할 것인가’와 같은 진로까지 다양한 영역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대체 성격이란 무엇이고, 또 그 차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혹시 그 차이를 미리 알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이혼’과 같은 극단적인 결말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 엄마, 혹은 내 딸의 행동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즉 내 성격이 어떤지 제대로 알고 나면, 또 나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나면 그동안 쌓아온 고민, 갈등, 문제가 얼마간 해소되지 않을까?
그동안 《독립연습》《한국인의 심리코드》《짝, 사랑》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숨겨진 심리적 비밀을 파헤쳐온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이번에는 ‘인간의 성격’을 탐구해 5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책《나란 인간(푸른숲 刊)》을 내놓았다. 저자가 ‘성격’ 연구에 몰입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10년도 훨씬 전쯤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 그곳의 식물박사가 수목원 안의 모든 나무와 식물의 이름과 특성을 빠짐없이 줄줄 설명하는 것을 목격한 저자는 ‘20년을 공부한 식물학자는 식물을 속속들이 아는데, 왜 똑같은 시간을 공부한 심리학자는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걸까?’라는 의문에 휩싸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사람의 마음, 인간의 성격’을 알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정통 심리학’이라는 학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임상 사례’를 수집해 연구, 개발한 한국인의 5가지 성격 유형을 다룬다. 그동안의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에 대한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요인을 알아내는 데 집중했다면, 저자는 일반적인 것을 넘어 ‘내 마음’과 ‘네 마음’의 차이를 파악하려 했다. 즉, 식물학자가 “저 나무가 뭐예요?” 하고 물을 때, “그냥 나무예요”라고 대답하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 “내 마음을 알려 주세요”라고 물을 때 “무릇 인간의 마음이란…” 식의 보편타당한 대답이 아니라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경우에 어떻게 행동할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이 책의 핵심 개념인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는 이런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직장에서의 나와 집 안에서의 나는 정말 같은 사람인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모르고 살기 십상입니다. 경영학에서는 ‘전략’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 특성, 내 성격을 아는 겁니다. 나를 안다는 것은 곧 내 성격을 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어떤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또는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어야 할 때, 내 특성은 실마리를 풀어가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본문 22쪽 중에서
세상에는 다섯 가지 성격의 종족이 산다
나는 어떤 종족인가?
내 아내는, 내 남편은, 그 남자는, 그 친구는, 우리 엄마는, 우리 아이는?
사람들은 성격을 ‘사주팔자’처럼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생각이 성격의 본질을 오해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혹은 ‘인간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가’와 같은 마음의 근본적인 속성을 ‘성격’과 혼동한 경우라는 것.
성격은 개인의 특성을 나타내긴 하지만, 그 사람은 밀랍된 채로 진공상태에서 살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환경과 사회에 속한 산물로서 지낸다. 따라서 누군가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려면 그 사람이 사는 현재의 삶과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WPI 성격 유형 분석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이라는 사회적 환경에, 현대 심리학의 역사 속에서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인간 성격의 핵심적 요인(빅 파이브 성격 요인-자세한 설명은 부록 참조)을 접목한 것이다. 즉, 성격에 대한 심리학적, 과학적 근거를 개별적인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에 종합적으로 응용했다. 이 과정을 통해 발견한 한국인의 5가지 성격 유형은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로 나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성향을 로맨티스트나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로 봤다. 감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은 로맨티스트이고, 이성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해대는 사람은 아이디얼리스트이며, 여러 사람과 으?으? 하며 잘 지내는 사람은 휴머니스트라는 것. 각 유형별로 구체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리얼리스트(5장)는 타인의 존재를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상황에 따른 변화에 아주 뛰어나며 ‘어느 직장에 다니느냐.’ 하는 따위의 소속과 스펙이 중요하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유명한 사람을 안다든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안다는 이야기를 쉽게 한다.
또 남이 나를 믿는지 믿지 못하는지에 무척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주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잘 믿지 않는다. 그보다는 인간관계나 일에서 정해진 관습이나 규범에 충실하려 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궁금해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남들도 나와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판단하면 안도한다.
리얼리스트 성향의 사람은 주어진 상황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맞추려 애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고 할 정도로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고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 하며 남을 돕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보람을 느껴서 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좋지 않은 평가를 하면 쉽게 상처를 받고 서운해 하기도 한다.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그럴 듯해 보이는 게 중요하다.
리얼리스트의 가장 큰 특성은 현실의 지배적인 상황,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신을 맞추려 한다는 점이다. 남들보다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왕따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특정 인물이나 과제에 빠져들지도 않으며, 그런 행동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일상적이며 규범에 맞는 일은 무리 없이 수행하지만, 급작스러운 변화는 당신을 힘들게 하므로 새로운 시도는 피해간다.
현실적인 삶의 논리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직장인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성향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틀에 충실하면서 대세를 찾고, 또 그것에 맞추려 한다. 리얼리스트는 어떻게 보면 세상을 유지하는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들이다.
책은 리얼리스트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유형이라고 분석한다. 20대는 리얼리스트가 많지 않은데,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며 50퍼센트 이상이 리얼리스트 성향을 보인다는 것. 저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리얼리스트가 급증하는 이유를, 본래 성향은 따로 있는데 한국의 사회적 특성과 환경에 맞추며 살다보니 리얼리스트의 가면을 쓰고 지내기 때문이라고 유추한다.
리얼리스트1___ 남의 말에 공감을 잘해주는데 그게 꼭 100퍼센트 공감하는 건 아니라서 괴롭기도 하다고 했어요.
황상민___ 리얼리스트는 공감을 잘해줘요. 누가 뭐라고 해도 ‘어, 정말 그래? 그렇구나.’ 하며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공감하고는 100퍼센트 진심은 아니었다는 걸로 자기 자신을 괴롭혀요. 그러나 남의 문제를 자기 문제처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제 생각엔 예수님도 힘드실 것 같아요. 공감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거예요. -본문 189쪽 중에서
로맨티스트(2장)에겐 자신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타인에게 감정을 발산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면서 존재감을 획득하려고 한다. 세심하고 겸손하지만 의외로 비(非)사교적이며 가슴 속에 다양한 색깔의 감정들이 끓어오르지만, 그 감정을 바깥으로 표현하는 데는 서툴다. 주위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수용된다는 느낌을 좋아하고 자신의 감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쉽게 상처를 받는 편이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정서를 지닌 로맨티스트는 마치 10대 사춘기 소녀처럼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걱정에 휩싸여 있다. 이런 성향은 세상에 대한 경험 부족이나 미숙함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녀 같은 순수한 느낌으로 작용해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감성적이고 소심한 로맨티스트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때면 정서적으로 긴장한다. 경험이 부족하고 숙련되지 않았다는 걸 지나치게 의식하기도 한다. 로맨티스트는 기본적으로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아름다움이나 명성, 경제적 부를 성취하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편이다. 또한 남들이 갖지 못한 꿈을 꿀 줄 알고 자기만의 세계에 대한 강한 확신과 고집을 밀어붙이기도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처럼 감성적이지만 로맨티스트가 일을 시작하면 완벽을 추구한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작업은 옆에서 아무리 칭찬을 늘어놓아도 용납하지 않는다. 때로 추진력이 있고 고집이 센 남성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결과 중심적이고 자기 확신이 강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로맨티스트1___ 누군가가 내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분이 상한다는 말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나도 그렇다’고 했어요.
황상민___ 로맨티스트의 핵심적인 특성은 누군가가 내 마음을 잘 읽어주면 엄청나게 좋아하고, 또 그런 사람과는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반대로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와 통하지 않으니까 내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내 마음을 모르는 인간을 싫어하기도 해요.
로맨티스트1___ 내 마음을 몰라주면 누구나 싫어하지 않나요?
황상민___ 좋지는 않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요. -본문 38쪽 중에서
휴머니스트(3장)는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감정을 비교적 잘 표현한다. 인생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도 잘하는 편이다. 사교적이고 성격 좋다는 소리, 친구가 많다는 소리를 들으며, 낙천적이고 개방적이어서 주변에 늘 사람이 모인다. 휴머니스트는 대개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조직을 통해서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마음이 크다.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재능이 탁월하고, 표현력과 순발력이 뛰어나서 남들의 호감을 사는 편이다. 나름의 카리스마를 발휘해서 아랫사람들에게 보스로 대우 받기도 한다.
휴머니스트의 가장 큰 특성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 자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꼼꼼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휴머니스트 성향의 사람은 정교함이 요구되는 일을 어려워한다. 그리고 주어진 일 자체보다는 인간관계를 통한 해결을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반면 정작 상대방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파악하는 데는 서툴러서 남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을 혼자만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간관계의 달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인간의 섬세한 특성에 대해서는 민감도가 낮다.
동창회나 동호회 등 각종 모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휴머니스트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휴머니스트는 감정이든 선물이든 잘 주고받지만 영양가가 별로 없는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기도 잘한다. 가족적인 것과 끈끈함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만남보다는 사람들 자체가 연결되는 상황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휴머니스트2___ 우리는 처음에 혈액형부터 맞춰봤는데요.
황상민___ 그럼, 그렇죠. 휴머니스트의 성격이 어딜 가겠어요?
휴머니스트2___ 예상보다 다양하게 나와서 혈액형과 성격은 별로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일단 WPI로 만났으니까 이따가 대학로에서 생맥주라도 한 잔 하자고 했습니다.
황상민___ 그렇죠! 휴머니스트는 뭐라도 하나 맞춰가지고 “우리가 남이가? 남이 아니여!” 하며 으?으? 하는 분들이에요. -본문 100쪽 중에서
아이디얼리스트(4장)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으며, 나름의 생각이나 믿음이 유난히 강하다. 때로는 자기 의견을 너무 세게 주장해서, 다른 사람의 말이나 의견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런 특성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 때문이다. 아이디얼리스트는 자기 생각이 옳다는 확신만 들면 서슴없이 행동에 옮긴다.
제 뜻대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믿음이 옳다는 확신이 들 때, 아이디얼리스트는 삶의 자유를 느낀다. 이것이 아이디얼리스트가 세상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타인에게는 관심이 적어서 냉정하고 쌀쌀맞아 보이기도 한다.
아이디얼리스트는 조직 관리에 취약하고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관행이나 의무를 거부하는 편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아이디얼리스트를 바라보는 눈길은 그다지 곱지 않다. 무엇보다 일을 할 때 주도권을 갖지 못하면 일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만다. 대신 남들이 힘들어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돌파하기를 즐긴다.
아이디얼리스트가 회사를 그만두려는 이유는 대개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일 경우가 많다. 하루 일과가 매우 비생산적이고, 늘 타인의 욕구에 맞춰야 하고 구태의연한 작업을 반복한다면 아이디얼리스트는 견디기가 쉽지 않다.
아이디얼리스트는 자신만만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창의력이 넘쳐나는 일을 꿈꾼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아이디얼리스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보고,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하길 좋아한다. 그러나 밑에서 뒷수습과 정리를 잘해주는 부하직원이 꼭 필요하다.
아이디얼리스트1___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싫고, 특히 연예인 가십을 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해서 같은 연예인 가십거리도 아이디얼리스트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고 했어요.
황상민___ 잘났다 이거죠? 그래서 이런 걸 고민이라고 제게 보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WPI가 말하는 각각의 분류는 일시적, 현재 모습의 반영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지속되는 속성인가? 각각의 분류는 유전되는가?’
지금 논문 쓰자는 거예요? 지금, 나 뭐 좀 안다! 하고 뿌듯해하시죠? 그렇지만 이처럼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게 아이디얼리스트 맞아요. 사실 아이디얼리스트는 남들 눈에는 쓸데없어 보이는 철학적인 것에 몰두하는 성향이 있어요. -본문 142쪽 중에서
에이전트(6장)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능하다. 에이전트에게는 일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일이다.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에 대해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며, 일밖에 모르고 일을 통한 성취감에서 존재감을 획득하는 성향 때문에 직장 내에서도 인간관계보다 업무를 우선시한다. 주어진 과제를 확실히 수행해야 두 발 뻗고 자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성격이다.
에이전트는 항상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주어진 과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정확하게 완수하고, 결과물의 우수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기도 한다. 에이전트에겐 유능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출력할 때 가장 만족감을 느끼며, 간섭을 싫어한다. 그래서 가끔 에이전트는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아 차갑고 과제중심적인 인간으로 보이기도 한다. 지나치게 추진력을 발휘하다 보면 독선적이라는 평가도 듣는다. 에이전트는 동료나 친구로서는 인기가 없는 편이다.
에이전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계획에 변동이 생기는 것이다. 또 어느 정도 프레임이 정해진 상황에서 자기 나름의 스타일대로 수행하는 상황을 좋아할 뿐, 프레임을 짜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처음에 그려 놓은 판이 바뀌는 것을 힘들어 한다. 에이전트는 늘 계획이 바뀔까 봐 노심초사하는 편이다. 방향이나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공감하는 리더가 아니라면 에이전트와 일하기가 쉽지 않다. 복잡한 상황 속에,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기 스타일대로 일을 진행할 수 없을 때 에이전트는 좌절감을 느끼며, 업무 계획이 자주 수정되면 일을 놓아버리고 완전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에이전트는 취미 생활을 할 때에도 전문가 뺨칠 정도로 몰두한다. 취미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도 마치 일을 하듯이 살아간다. 즉, 아이를 키우는 일이든 취미 생활이든 뭐든 강박적으로 하고, 일단 꽂히면 오타쿠 성향을 보인다. 그렇다고 인간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에이전트로서 일이나 과제를 인간보다 우선시하는 것뿐이다.
에이전트2___ 워커홀릭이지만 노는 것도 좋아하고요.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부지런히 뭐라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오타쿠가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또 외유내강이 아니라 외강내유예요. 겉으로는 강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약한 분이 많았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남한테 신경을 써주는데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고요. 일도 자신이 열심히 하고 나면 휴머니스트 같은 분이 인정받는 어이없는 경우가 흔하다고 했어요. 일은 우리 같은 기계가 하고 인정은 다른 분이 받는다는 거지요.
황상민___ 기계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본문 242쪽 중에서
모두의 인생이 다르듯, 모두의 성격도 다르다
관계는 공평해지고, 인생은 살만해진다
《나란 인간》은 2014년 여름, 대학로를 달군 벙커원 특강 〈황상민의 집단상담소-WPI 워크숍〉에서 나온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는 장면, 또 각 유형별 특성을 대변할 수 있는 소재를 엄선해 모은 책이다. 워크숍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사람들이 털어 놓는 라이브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WPI의 핵심이랄 수 있는 5가지 성격 유형을 굳이 설명으로 듣지 않아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워크숍 현장에서 사람들은 ‘내가 이럴 줄 몰랐다’며 충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말은 즉 나 자신조차 나를 모르고 살아왔다는 의미다. 또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내 아이가 그래서 나와 맞지 않았구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나와 가장 밀접하게 지내는 가족, 동료,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 지내왔다는 의미인데, 이것이 결국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누구보다도 ‘나’에 관심이 많으면서 역설적으로 ‘타자’를 무척이나 의식한다. 그러다보니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는 공간, 즉 집에서나 일터, 학교에서 순간순간 다양한 고민이나 골치 아픈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이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푸는 방법은 자기 안에 숨는 것이 아니라, ‘나’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당사자인 ‘그들’의 성격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면 몰랐던 내가 보인다. 또 그들이 또 어떤 유형인지 깨달은 후에는 이해할 수 없던 그 사람의 행동에 너그러워진다.
‘충격’에서 시작한 WPI 성격검사가 비로소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고, 관계를 공평하게 인생을 살만하게 만들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리학에게 ‘인간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울’ 의무와 빚이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동안 갚지 않은 마음의 빚을 걷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도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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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 관계심리학으로 설명하는 행복의 시작점
데이비드 R. 해밀턴, Ph. D. | 애플북스 | 2015-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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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 관계심리학으로 설명하는 행복의 시작점
데이비드 R. 해밀턴, Ph. D. | 애플북스 | 2015-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육체를 지배하는 마음의 힘’에 관한 강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가 우리의 감정이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또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지 다양한 과학적 실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심리학적인 근거로 습관, 태도, 감정, 심지어 친절 등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어떻게 순식간에 퍼져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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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의 감기
루이제 레더만 | 율리시즈 | 2016-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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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의 감기
루이제 레더만 | 율리시즈 | 2016-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숱한 사람들의 고민과 고통을 함께해온 루이제 레더만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의 회복력’을 기를 수 있는 자가진단과 치유법을 이 책 《마음의 감기》에 담았다. 간략하고 단순한 설명들이지만 이 책을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는 이유는 본문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잠시 멈추고 돌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의 매 꼭지마다 제시돼 있는 이 코너는 책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연습법의 실천고리로서,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확히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마치 정신과 전문의와 마주앉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느낌을 줄 만큼, 각각의 질문과 설명은 깐깐하고 세밀하다. 저자가 실제로 환자들과 부대끼며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정선된 내용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 역시 충분히 수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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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하지현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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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하지현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가갈까, 기다릴까, 지켜볼까
때로는 이기적으로, 때로는 바보처럼
집착과 포기를 오가며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한 책
세상에서 사랑이 가장 힘든 당신과 나,
그들이 심야 치유 식당 ‘노사이드’에 모였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이 건네는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실질적인 충고들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걸 반복한다. 그러나 대상이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사랑에 대한 확신은 점점 사라지고 마음은 지쳐만 간다. 세상에서 사랑이 가장 힘든 당신과 나, 그들이 심야 치유 식당 ‘노사이드’에 모였다.
‘너무 열심히 살아서’ 지치고 불안한 현대인의 마음을 픽션 형식을 도입해 치유한 《심야 치유 식당》은 심리서 독자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심야 치유 식당’ 두 번째 이야기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노사이드’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랑 문제를 다룬다. 1권이 개인의 ‘증상’을 다루었다면, 2권의 주제는 사랑이다.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 사랑의 기준점으로서의 첫사랑, 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랑하는 법, 고백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신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는 사랑의 단계마다 노사이드의 주인 철주의 입을 빌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랑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해답은 어디에도 없지만, 저자 하지현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상적으로 마음을 다독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원인으로 힘들어하고 있는지, 겉으로 드러난 이유 외에 나를 괴롭히는 이유는 없는지, 특히나 사랑과 관련해서는 어떤 환상이나 기대로 인해 늘 더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사랑 문제에 있어서만은 감정적 영역이라 생각하여, 방어벽을 치고 같은 패턴의 실수를 반복해온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단계별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자양분 삼아 자신감 있게 관계와 사랑을 시도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내 안의 의존성을 인정하며 타인의 삶의 영역도 인정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때로는 이기적으로, 때로는 바보같이 몸으로 부딪쳐 경험해보면서, 철주와 노사이드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방향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 겨우 조금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아직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은 한 이미 늦었다고 포기할 나이는 없는 것이다. 사랑하기에 결코 늦은 시간은 없다. _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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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의 힘
켈리 맥고니걸 | 21세기북스 | 2015-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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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트레스의 힘
켈리 맥고니걸 | 21세기북스 | 2015-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불안·좌절·역경은 삶의 에너지다!” 스탠퍼드대학교 학생 평가 1위 강의 팍팍한 일상에서 찾아낸 스마트한 스트레스 사용법 스트레스에 대한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 나왔다. 실용과학 분야의 차세대 심리학자로 평가받는 켈리 맥고니걸 박사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의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New Science of Stress)’을 기반으로, 긴장과 압박이 어떻게 삶의 에너지가 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책이다. 저자의 이 강의는 스탠퍼드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수업으로 꼽히면서 학생 평가 1위 강의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TED 초청으로 진행한 공개 강연 ‘스트레스와 친구가 되는 법(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까지 전세계 1,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오히려 약”이라고 강조하면서 간단한 사고방식 전환만으로 완전히 다른 결과를 이끌어내는 인간의 뇌에 주목한다. 근거가 없거나 희박한 주장은 모두 배제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만을 내세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인간의 삶에 실제로 유용한 과학을 표방하는 실용과학 전문가답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스마트하게 긍정의 촉매로 이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실용적인 책이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완벽한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약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왜 ‘포옹 호르몬’이라고 불릴까?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더 높은 까닭은?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최악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불타는 정복의지’로 바꿀까? 승리에 대한 압박감이 심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말은 “아, 스트레스 받아!”가 아닐까. 그만큼 스트레스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스트레스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우리도 그렇게 느낀다. 스트레스 받을 때 기분 좋은 감정이 생기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데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켈리 맥고니걸 박사는 최근 출간한 『스트레스의 힘』(21세기북스)에서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친다. “스트레스는 해롭기만 한 독이 아니라 이로운 약”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스트레스는 뭔가 압도하고 억누르는 듯한 불안과 위협의 감정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바닥이 땀으로 축축해지거나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근육이 경직된다. 전형적인 ‘스트레스 반응’인데, 불안감에 의한 신체 변화 또는 압박에 대처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신체 신호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맥고니걸 박사는 이런 스트레스 반응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우리를 돕고자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작용”이라고 주장한다.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약’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은 연료를 만들기 위해 지방과 당을 혈류로 보내고, 심장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호흡이 깊어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산소와 지방과 당을 근육과 뇌로 전달한다. 이때 소화 기능을 비롯한 다른 일상적인 신체 기능은 느려지거나 정지한다. 우리 몸은 이렇게 에너지 비축량을 늘리고 면역체계를 끌어올림으로써 전투태세에 돌입하며, 이런 변화는 모두 어려움에 맞서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소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이 분비되는 이유도 뇌와 근육이 그 에너지를 흡수해 당면한 위험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무작정 좋다는 뜻은 아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만성이 되면 고혈압, 당뇨, 소화불량, 성욕감퇴, 비만 등 우리 몸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될 때 신체는 급격히 무너진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산다. 스트레스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스트레스를 더 키운다는 데 있다. 주범은 다름 아닌 “스트레스는 몸에 해롭다”는 믿음이다. 스트레스가 해로운 게 아니라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믿음이 우리 몸에 해롭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스트레스는 몸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이롭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약이 된다.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를 유익한 반응이라고 믿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억제되고 혈관이 이완되는 등 몸 상태도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말한다. 심지어 “삶을 더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연구 및 실험 결과를 들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믿음 우선 맥고니걸 박사는 1998년부터 8년 동안 진행된 종단 연구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미국 성인 남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리고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들을 8년 동안 추적했다. 그랬더니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사망 위험률이 43% 증가해 있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전이 있다.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은’ 사람들만 이 사망 위험률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 수치는 무척 높았지만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지 않은’ 사람들은 사망 위험률이 높아지기는커녕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보다 낮아져 있었다. 이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스트레스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것이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믿음’과 결합할 때 일어나는 무엇임을 말해준다. 실제로 이 연구는 같은 기간 동안 사망한 18만 2,000명의 사망 원인도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친다는 ‘믿음’이었음을 발견했다. 8년 동안 18만 2,000명이므로 매년 약 2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 ‘믿음’ 때문에 죽었으며, 이 수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발표한 HIV/AIDS 및 피부암 사망자 수보다 많은 것이다. 이 연구 결과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맥고니걸 박사는 과연 스트레스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코자 스탠퍼드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10년 동안 연구를 수행했고 마침내 확신에 이르게 된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놀라웠다. ―행복으로 이끄는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 스트레스가 해롭다는 학계의 기존 입장인 ‘스트레스 과학’에 반기를 들고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토대로 완성한 맥고니걸 박사의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은 인간이 진화를 통해 획득한 생체 매커니즘의 재발견이기도 하다. 특히 ‘옥시토신(oxytocin)’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으로 분류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랑의 분자’와 ‘포옹 호르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연인과 사랑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때 옥시토신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옥시토신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제대로 수용하게 해주고 공감 능력을 높여주며 타인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도와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나타나는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을 ‘배려-친교 반응(tend-befriend response)’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이 바로 옥시토신이다. 34세~93세의 성인 남녀 1,000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이나 경제적 붕괴와 같은 스트레스 요인은 사망 위험률을 30% 증가시켰다. 그러나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사망 위험률이 전혀 높아지지 않았다. 인간관계가 큰 회복력을 이끌어낸 것이다. 맥고니걸 박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 해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에 공감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옥시토신이 스트레스를 제대로 수용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한다. 옥시토신은 사회적 접촉에 의해 촉진되고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누군가를 돕고자 손을 내밀 때 분비된다. ―일상에서 찾아낸 ‘스마트한 스트레스 사용법’ 이 책에서 맥고니걸 박사는 인간의 삶에 실제로 유용한 과학을 표방하는 실용과학 분야의 전문가답게 단순히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를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므로 제1부 ‘스트레스의 재발견’에서는 독자들이 갖고 있었던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시도가 이뤄진다. 저자는 이를 ‘사고방식 중재(mindset intervention)’라고 부른다.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방식이 바뀌면 “도전이나 시련에 직면하더라도 의욕이 샘솟고”, “스트레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탈진하지 않으며”, “스트레스 경험이 사회적 고립이 아닌 사회적 관계의 원천으로 바뀌고”, “삶에서 고통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역설한다. 제2부 ‘스트레스 사용법’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현장 전략을 비롯해 인생의 시련에 대처하는 자기성찰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불안감이나 실망감, 분노, 위축감이 들 때 비축된 에너지와 힘 그리고 희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는 모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다. 맥고니걸 교수는 이들 사례를 과학적 실험과 연결해 모든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지침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사고방식 중재를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지식 차원의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을 넘어 책을 읽는 행위 자체에서 사고방식 중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그 순간의 태도가 스트레스의 양상을 결정한다. “스트레스를 내 삶의 에너지로 바꿀 능력이 내게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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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박대령 | 소울메이트 | 2015-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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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박대령 | 소울메이트 | 2015-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관계 회복의 첫걸음은 바로 당신 안의 용기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 일에 상처를 받았거나 괴로워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심리학적 실천 방법을 다룬다. 심리상담가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고 현재 이아당(이미 아름다운 당신)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대령 작가가 수많은 상담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저자 스스로 마음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 도전했던 경험들을 이 책에 담았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관계를 맺는 방법부터 시작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더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관계 맺는 데 서툴러서 살아가는 것이 버겁고 고통스러웠거나, 대인관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본 적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례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법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차원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심리치료의 흐름은 점차 관계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 등 ‘관계성’과 관련된 주제들이 많이 논의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도 관계 문제로 상담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실리적인 방법을 찾기 전에,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 생각과 감정,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진다. 모든 관계에는 내가 있다. ‘나’로서 살아가기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온갖 위험과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과 만난다. 즉 인생은 각종 질병과 외부 위험물질,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투쟁의 연속이다. 그러한 투쟁 속에서 이 책을 통해 도움과 격려를 받는다면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관계의 시작은 나부터! 타인을 넘어 세상을 보는 눈까지!
이 책은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제일 먼저 나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자신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환경이 열악해도 주변에서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받아들여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을 잘 섭취한다. 이런 든든한 바탕 위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좀더 쉬워진다.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자신’과 관계를 잘 맺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또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안정감이 있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이런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Part 2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맺는 법을 다룬다. 타인이 제시하는 기준이나 요구에 맞춰 살아가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따라 온전히 나 자신으로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위주로 서술하며 직접 예시를 들어 보다 이해가 쉽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Part 3에서는 좀더 넓은 범위로 환경과의 관계를 다룬다.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것들을 잘 살피면 곁에 있는 사람들도 더욱 잘 볼 수 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이해해야 상대방이 짓는 표정이나 말 속에 담긴 뜻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고, 더 깊이 있게 타인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전체 환경을 바로 보며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Part 4에서는 앞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게 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 다양한 경험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법,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신체이완법과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생각에 갇혀 있기보다는 감각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까지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 맺기가 힘들었다면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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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마음에 부는 봄
김영근 | 인카네이션 | 2015-0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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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마음에 부는 봄
김영근 | 인카네이션 | 2015-0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의 마음은 무척이나 울적했다. 몇몇 사람들에 대해서 언짢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질문을 해보는데 이상한 분노가 스며들었다...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마시면서 내 안에 있는 염려와 불안을 내놓았다. 몇몇 사람들을 향한 나의 사랑과 감사를 들이마시면서 그들을 향해 가졌던 분노와 쓴뿌리를 내쉬었다. 이때 갑자기 주님이 내 귀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게 하셨다. 새소리도 귀에 들렸고 진달래 꽃향기도 내 코를 채웠다. 주님이 나의 마음을 봄으로 채우셨다.”
-본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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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 스타북스 | 2015-07-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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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 스타북스 | 2015-07-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
기시미 이치로가 말하는 ‘아버지’와 ‘노후’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라
인생의 후반부는 얼마든지 바뀐다
무력감을 극복하는 행복의 열쇠는 ‘관계 형성’에 있다
늙어 가는 아버지를 위한 단 한 권의 책
늙음은 언젠가부터 부정적 이미지를 갖기 시작했다. 지혜와 원숙함의 이미지 대신 병과 쇠약함이 존재하며 모든 영광은 청춘에게 빼앗긴 채 더 늙어 감을 두려워한다. 노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치매인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쓴 책이다. 뇌경색이었던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치매인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간호 방법과 늙음의 이해, 나이 든 부모와 관계 맺는 법을 느꼈다.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이를 구체화시키고 늙음을 새롭게 인식해 행복과 삶의 의미를 모색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노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보살핌을 받다 어엿한 성인이 되고 자신만의 가정을 꾸린다. 자신이 나이 든 만큼 부모도 나이 든 모습을 발견한다. 이때 부모의 노화와 질병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경과 신뢰 관계를 재구축하는 일은 부모의 지나간 시간에 대한 헌사이자 다가올 자신의 시간에 대한 준비이다.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이 완성되는 그림은 달라진다. 그리하여 이 책은 중년과 노년 모두를 위한 책이다. 늙음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이를 직시하고 얼마나 적극적인 에너지로 바꾸는가가 중요하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됐다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또한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실수와 잘못을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년의 자신과 노년인 부모와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관계이다. 병든 부모를 이해해야 하며 간병할 때의 어려움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간병 시 가장 힘든 경우는 치매 에 걸린 부모를 마주할 때이다. 치매는 5,60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자 80세 이상 노인들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더 이상 남의 일로 보기 힘들며 두려워만 할 수도 없다. 전문의들은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치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경험을 통해 치매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치매를 포용하고 병든 아버지와의 관계를 신뢰와 이해로 쌓고자 한다. 무엇보다 긍정과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행복한 삶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중년의 나와 노년의 부모와의 관계
노년의 부모를 대할 때는 과거의 부모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주는 어른이었지만 그것은 이상 속 부모이다. 따라서 과거의 부모, 이상적인 모습의 부모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며 현실의 부모와 다르다고 해서 받는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현실 속 부모를 제대로 마주봐야 부모와 자식 간의 원만한 관계 설정을 할 수 있다. 이는 부모가 아프든 아프지 않던 마찬가지다. 부모와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어렵다. 부모의 개성을 인정해야 하며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부모의 존재 자체, 살아 있음 자체를 인정해야 하며 자신이 나이 든 부모에게 무언가를 해 주었다고 해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자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런 말을 기대한다면 그 말을 듣지 못했을 때 실망한다. 관계의 매 순간, 그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미완성으로 끝나더라도 순간을 즐겨야 하며 이를 우리는 나이 든 부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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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 스타북스 | 2015-07-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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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 스타북스 | 2015-07-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들러 열풍의 주역
기시미 이치로가 말하는 ‘교육’ 기시미 이치로 사상의 근간을 담은 책 기시미 이치로가 처음으로‘ 교육’이라는 주제로 쓴 책 엄마를 위한, 엄마가 될 모두를 위한 책 중요한 건 사랑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이다·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육아 경험을 살려 교육이라는 주제로 아들러 심리학을 풀어 쓴 책이다. 아이는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라는 세계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부모 자식 관계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일방적 양육 관계가 아니라 부모 또한 아이를 통해 변화하는 상호 관계이다. 또한 상하 관계가 아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대등한 관계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재’이다. 저자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가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한다. 또한 사랑이 없는 육아는 위험하지만 사랑만으로도 성공적인 육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그리하여 부모와 아이가 각자 삶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침을 구체적 예와 함께 제시한다. 육아라는 대담한 도전에 아들러 심리학을 응용하도록 하는 이 책은 양육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는 물론 어머니가 될 모두를 위한 책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더불어 어머니 또한 행복해질 수 있는 한 권이다. 육아에도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근원적이고 가장 가까운 관계는 어머니와 자식 관계이다. 가장 의지하고 애정이 동반되지만 그만큼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상대를 위한 존중이 깔려 있어야 한다. 내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적 사랑, 칭찬, 질책은 아이의 능력을 제한하며 잠재력을 무시하는 일이 된다. 자녀가 어리다고 보호하거나 질책하는 일은 가능성을 제한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등한 관계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 대등한 관계에는 이해가 필요하다. 아이가 문제적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이 무엇 때문인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원인을 보고자 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올바른 해결 방법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육아에 대해 정해진 매뉴얼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매뉴 얼과 기계적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함을 말하고, 근본적 이해가 필요함을 지적한다. 아이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하여 아이를 칭찬할 때도 위에서 아래로 보는 상하관계가 아닌 이해를 동반한 대등한 관계에서 해야 한다. 일본과 한국에 아들러를 알린 기시미 이치로의 생생한 경험담· 기시미 이치로는 7년 반 동안 아이를 직접 보육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일을 하면서 아이와의 관계, 대화를 통해 경험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보육원에 데려다주고 온 날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 ‘오늘이면 마지막이다’ 하고 느꼈을 때 앞으로 얼마나 더 길게 살아가는 날이 있다고 해도, ‘이 7년 반 만큼 살아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은 없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의 성장에 놀라워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경험을 한다. 기시미 이치로 또한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7년 반 동안 생생하게 경험하고 느낀 부분을 접목시켜 진정한 부모 자녀 관계는 무엇인지,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사랑받으려 애쓰기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라·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아이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교육 내용도 사랑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어른이 돼서도 많은 사람이 사랑받기 위해 타인의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쓴다. 미움받는 일을 두려워하며 행복의 기준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것에 맞춘다. 하지만 사랑받는 아이가 되기보다 사랑을 베푸는 아이가 되도록 하자.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눈치 보거나 신경 쓰는 것보다 주체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아이가 인생에 훨씬 더 적극적이며 성숙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기준이 타인의 사랑이 아닌 자신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힘이 제 안에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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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잃어버린 자아정체감의 회복
박순오 | 시그마프레스 | 2014-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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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잃어버린 자아정체감의 회복
박순오 | 시그마프레스 | 2014-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노년기의 자아통합감에 대한 연구이면서 잃어버린 자아정체감을 회복하는 심리학적 성경적 방향을 독창적으로 제시하는 실제적인 지침서이기도 하다. 동시에 신학과 심리학이 통합되는 구체적인 샘플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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