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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문예출판사 | 2014-10-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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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문예출판사 | 2014-10-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영혼의 책으로서 제자 플라톤이 스승의 위대한 사상과 진실된 인간성을 널리 알리고 영원히 기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에 「크리톤」 「파이돈」 「향연」을 함께 엮었다. 소크라테스는 어떠한 사람이었고 그의 생애는 어떠하였는가, 그리고 왜 그를 가리켜 성인이라고 하며 가장 참된 철인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의 전편에 흐르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통해서 우리는 이성적이고 주체적이며 무한한 책임을 지는 참다운 용기를 배우고, 인간의 양심과 자유를 지킨 그의 인간성을 통해서 깊은 감동과 함께 인간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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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안도에게 보낸다
퇴계 이황 | 들녘 | 2014-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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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안도에게 보낸다
퇴계 이황 | 들녘 | 2014-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퇴계가 손자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 조선시대의 대학자 퇴계의 일상과 감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서간집이다. 퇴계가 손자 안도에게 보낸 편지 125통 전부에, 안도에게 준 시 2제, 글 1편, 준에게 보낸 편지 1통을 묶어서 번역하였다. 퇴계의 삶과 일상뿐만 아니라, 그의 삶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제공한다.
이 책은 퇴계가 아들 준에게 곧 관례를 치르게 되는 손자의 이름을 정하는 편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안도가 15세 되던 해부터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여 퇴계가 서거하는 70세까지 이어진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자상하게 손자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절절한 애달픔과 사랑이 물씬 풍겨나오는 편지들이다. 본문에는 유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퇴계의 친필 유묵을 실어 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퇴계와 안도의 연표 및 원문을 수록하여 퇴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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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초인수업 - 나를 넘어 나를 만나다
박찬국 | 21세기북스 | 2014-10-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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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초인수업 - 나를 넘어 나를 만나다
박찬국 | 21세기북스 | 2014-10-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초인이란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고통이 없는 편안한 삶만을 바라는 우리에게 던지는 니체의 일침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한때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려는 ‘힐링’서가 유행한 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위안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만약 인생 자체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었던 19세기 철학자 니체에게 인생의 고민을 물어본다면 니체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니체가 살았던 19세기는 종교적 세계관이 무너지고 전통 형이상학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대였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인생 자체는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이라고 여기며 좌절했다. 하지만 니체는 이러한 근대적 경향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찍질을 했다. 그것이 허무주의와 니힐리즘에 빠진 사회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때 니체는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향해 “위험하게 살아라!” “너의 운명이 평탄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혹하기를 바라라!”라고 외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위로와 동정을 바라는 연약한 정신이 아니라 자신의 고양과 강화를 위해 고통과 험난한 운명을 요구하는 ‘초인(超人)’의 정신을 우리에게 요구한 것이다. 삶의 벽에 부딪혔을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것들 가치, 행복, 욕망, 운명, 경쟁, 종교 … 니체 철학의 정수를 만나는 10개의 질문 이번에 출간된『초인수업』(21세기북스 펴냄)은 우리가 살면서 던질 수밖에 없는 본질적인 10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니체의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수십 년간의 연구와 강의 활동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니체 철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인생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라고 푸념하는 우리에게 니체는 “안락한 삶을 경멸하라”고 이야기하고, “인생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라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은 그런 물음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여야만 해결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가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남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니체는 충고한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노예의 지위로 하락시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니체가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은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일까? 니체는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어버린 시대에 초인의 이상이 들어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필요한 일을 견디며 나아갈 뿐 아니라 그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약점이나 자신이 겪은 고통과 고난까지도 자기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흔히 고통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니체는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 행복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도처에서 살벌한 경쟁이 지배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변혁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니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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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설득의 논리학
김용규 | 웅진지식하우스 | 2014-09-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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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설득의 논리학
김용규 | 웅진지식하우스 | 2014-09-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도구
“두 번 다시 논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 -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설득하는 최강의 논리학을 유쾌하게 배운다! 논리적인 사고와 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명쾌한 논리력으로 무장한 사람이 결국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포함해서 자신의 논리적 경쟁력을 높이려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문용린(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전 교육부 장관) 같은 말인데도 들으면 들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한마디의 말에도 무한한 신뢰를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만이 갖고 있는 설득과 신뢰의 비밀, 그게 도대체 뭘까? 그 답이 바로 이 책 안에 있다. - 손미나(KBS 아나운서) 현대 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는 소크라테스가 즐겨 사용하던 예증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설이나 칼럼, 또는 비즈니스 현장의 보고서 등 설득력 높은 글들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배열법이 숨어 있다. 복잡하게 여겨지는 논리학이 설득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다. 설득의 고수들은 논리학으로 자신의 글과 말을 단단하게 단련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대학과 교육기관은 그들의 커리큘럼에서 논리학을 빠뜨리지 않는다. 이 책은 위대한 지성들의 논리학과 그에 따른 글쓰기와 말하기를 설득이라는 코드에 맞추어 구성한 새로운 개념의 교양서다. 저자는 광고나 논술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등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들을 통해 논리학을 설득의 도구로, 합리적인 사고력으로 활용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논리적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설득하고 싶은 사람, 또는 귀가 얇아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금방 빠져버리거나 논리 싸움에서 매번 밀리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설득술을 강의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글쓰기를 가르쳐준다면? - 위대한 지성들의 논리학을 ‘설득’이라는 코드에 맞추어 구성한 새로운 개념의 교양서 논리학이란 본래 우리가 대화로 상대를 설득하려고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는 학문이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역사적으로 그랬고, 본질적으로도 그렇다. 논리학이 논증의 타당성만을 검증하는 도구가 되어, 주로 공학(工學)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본래는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단련하는 뛰어난 도구였다. - <책머리에> 중에서 소크라테스가 쓰는 광고 카피, 아리스토텔레스가 쓰는 논술문, 평범한 사실로 번뜩이는 추리를 해내는 셜록 홈스의 추리법을 배운다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논리학에 숨겨진 설득의 비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설득력 있는 말과 글을 익히느냐는 것인데,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의 저자 김용규는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의 예증법부터, 셜록 홈스의 가추법까지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말하기, 글쓰기를 단련하는 논리도구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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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관계의 세계
김구산 | 울림사 | 2013-03-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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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관계의 세계
김구산 | 울림사 | 2013-03-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자는 환경 파괴, 인간 소외, 물신 숭배, 성의 억압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이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실체(實?)라는 관념에 매달려 인간의 삶을 왜곡해 왔던 서양철학과 종교의 제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니체 이후의 현대철학과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관계’로서 세계를 다시 바라보고자 하였다.
인간의 삶을 해방시키려는 자유의 안내서『관계의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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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굿바이 카뮈
이윤 | 필로소픽 | 2012-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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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굿바이 카뮈
이윤 | 필로소픽 | 2012-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부조리한 삶이 조리 있는 죽음보다 가치 있는 이유
삶의 근본 문제에 대한 현대 영미 철학의 답변 2010년 가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사내가 권총 자살한다. 자신의 자발적 죽음을 정당화하는 총 1,900여 장에 이르는 철학적 유서를 남긴 채. 이 유서의 제목은 ‘자살노트’였고, 모든 것은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단 한마디, 즉 허무주의로 압축된다고 썼다. 삶의 부조리함과 그 논리적 귀결로서의 철학적 자살의 가능성을 제기했던 선구자는 알베르 카뮈다. 이 책은 카뮈로 대표되는 허무주의 논리의 타당성을 시지프스 신화의 모티브를 통해 철학적으로 탐색하는 책이다. 아무런 목적도 성과도 없이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로 굴려 올리는 일을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원초적 무의미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삶의 의미가 생겨날 수 있는지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고실험을 통해 따져본다. 저자는 로버트 노직, 리처드 테일러, 피터 싱어, 토머스 네이글, 테리 이글턴 등 1980년대 이후 영어권 철학자들의 삶의 의미에 대한 최신 논의를 바탕으로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 인생에 의미는 없다는 사고, 삶의 의미는 알 수 없다는 막연한 주장들을 논박한다. 그리고 도덕적 당위나 종교적 편견 없이, 논리와 증거만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개념의 지도를 명료하게 그려낸다.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믿는 사람들,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통찰과 읽는 재미, 뜻밖의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철학적으로 정면승부하기 카뮈는 일찍이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자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철학의 근본 문제라는 것. 하지만 인생의 무의미함을 절절히 묘사했던 카뮈 자신은 자살하지 않았고, 풍부한 삶을 즐기다가 1960년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10년 가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사내가 총 1,900여 장에 이르는 철학적 유서를 남긴 채 권총 자살한다. 자신의 허무주의 논증을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인생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 삶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이 책은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는 물음, 즉 “인생은 과연 무의미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영어권 철학자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의미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반부는 실천윤리학자 리처드 테일러가 시지프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전개한 독창적이고 기발한 사고실험을 인용하여, 원초적 무의미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삶의 의미가 생겨날 수 있는지를 귀납적으로 탐색한다. 후반부는 로버트 노직이 전개한 의미의 개념 분석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 구조를 연역적으로 밝혀낸다. 그리고 서로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 귀납적 탐색과 연역적 탐색이 동일한 결론으로 이어짐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의미를 논증해낸다. 시지프스는 어떻게 무의미의 감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리처드 테일러는 아무런 목적도 결과도 없는, 고통스런 노동을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시지프스의 삶이 어떻게 무의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 사고실험을 통해 면밀히 따져본다. 시지프스가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함께 바위를 굴린다면? 가치없는 바위 대신에 값비싼 보석덩어리를 굴린다면? 무거운 바위 대신에 가벼운 조약돌을 옮긴다면? 올라갈 때마다 바위를 바꿔가며 옮긴다면? 이런저런 궁리를 해보지만 좀처럼 의미는 생겨나지 않는다. 과연 시지프스는 무의미의 감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테일러는 이리저리 모색한 끝에 마침내 두 가지 후보를 찾아낸다. “만일 시지프스가 올려놓은 바위가 다시 굴러 떨어지지 않는다면? 산 위에서 건축되어 아름답고 견고한 신전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하면?” 테일러가 생각해낸 첫 번째 의미의 원천은 아름답고 견고한 신전이라는 노동의 목적이자 가치의 생산물이다. 산꼭대기에 올려놓자마자 굴러 떨어지는 바위와 달리 여기서는 노동의 구체적 결과물이 나타나고,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원래의 풍경을 지배하던 무목적성이라는 암울한 안개가 다소 사라지면서 의미의 모습이 서서히 떠오르는 듯하다. 테일러가 두 번째 의미의 원천으로 찾아낸 것은 주관적 만족이다. “신들이 시지프스에게 같은 방식으로 형벌을 내리지만, 약간 생각을 바꿔서 자비롭게도 그에게 어떤 이상하고도 비합리적인 충동, 즉 바위를 굴려 올리는 본능을 심어놓는다면? 그렇다면 시지프스는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바위를 굴려 올릴 것이다.” 이 그림에서 시지프스의 형벌이 달라진 것은 없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바위는 끊임없이 올라갔다가 굴러 내릴 것이며, 어떠한 과업도 완수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지프스의 핏줄에 흐르는 본능적 욕구가 충족됨으로써 그의 삶은 마치 지상천국에 있는 것처럼 기쁨과 환희에 넘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테일러의 사고 실험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더욱 진전시킨다. 아름답고 견고한 신전이라는 객관적 가치도 언젠가는 세월의 풍화작용 속에서 먼지가 되어 사라지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신전이라는 객관적 가치도 단지 천천히 굴러 떨어지는 바위에 불과한 것, 따라서 결국은 허무한 것이 아닐까? 만일 신전이 사라지지 않고 영구불변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시지프스는 영원한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영원한 권태 속에 빠지지 않겠는가? 본능이 충족되는 주관적 만족에 대해서도 저자는 객관적 가치가 결여된 주관적 만족이 삶의 의미를 보장할 수 있는가를 물으며 테일러 논증의 약점을 밝혀낸다. 그렇다면 시지프스는 도대체 어떻게 의미의 근거를 찾을 수 있을까?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과 작별하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부터 궁리해온, 카뮈로 상징되는 삶의 의미에 대한 오랜 갈증과 탐문을 철학함의 자세로 정리한 대답이다. 이 책의 해제를 쓴 인터넷 서평가 로쟈가 말했듯 이것은 존재의 이유를 물었던 청춘의 질문에 대한 인생 2라운드에서의 답변이다. 저자는 원초적으로 무의미해 보이는 시지프스의 삶이 특수하고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일반적인 모습과 같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무의미해 보이는 시지프스의 삶에서 먼저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바로 이 난제에 도전한다. 그리고는 20여 년 해묵은 문제에 대해 마침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얻었다고 자평한다. 저자는 삶의 의미에 대해 알듯 말듯한 모호한 대답으로 마무리하는 명상서나, 밑도 끝도 없이 ‘사랑입니다, 희망입니다’를 부르짖는 자기계발서식 해법을 배격한다. 인생의 의미는 개인이 각자 깨닫는 것이라는 식의 상투적인 결론에 이르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는 ‘안전한’ 통념을 뒤집고 저자만의 명쾌한 논리와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영미철학의 주관주의와 객관주의 의미론을 종합하여 삶의 의미 체계를 “주관적 만족과 객관적 가치의 확대재생산을 통한 존재의 완성”이라고 정리한다. 이 의미 기준에 따라 석가모니나 예수 등의 성인들, 간디, 안중근, 스콧 니어링 등의 역사적 인물, 그리고 성철, 노무현, 안철수 등 동시대 인물들의 인생의 의미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인생의 문제를 사이비 문제로 진단했던 분석철학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삶의 의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위로가 아니라 의미를 찾으라 이 책은 현재 삶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거나 한때나마 의문을 품어본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의문은 우울증에 걸려 고독과 좌절에 빠진 사람이 던지는 질문과는 다르다. 그것은 큰 병에 걸렸거나, 실직을 했거나, 연애에 실패했거나, 가족을 잃었거나 등의 이런저런 사연 때문에 절망에 빠진 ‘귀납적인’ 허무감이 아니라, 삶이 원초적으로 무의미하다는 단 하나의 대전제로부터 출발하는 ‘연역적인’ 허무감에서 나오는 물음이다.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나 종교적 위안은 여기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족스런 답을 얻지 못한 독자,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감성적인 위로가 아니라 이성적 논리를 가지고 탐구하고 싶은 독자, 삶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정면승부를 해보고 싶었던 독자, 열심히는 살지만 왜 사는지는 모르겠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예기치 않은 깨달음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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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개정판)
에른스트 캇시러 | 도서출판 창 | 2014-01-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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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개정판)
에른스트 캇시러 | 도서출판 창 | 2014-01-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Ernst Cassirer의 An Essay on Man(Yale Univ. Press, 1944)의 완역이다. 이 책에는 <인간 문화의 철학에 대한 서론>(An Introduction to a Philosophy of Human Culture)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옮긴이는 1957년에 이 책을 '人間論'이라는 제목으로 역간한 바 있고, 1969년에는 '人間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각주 없이 간행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출판함에 있어, 전에 잘못 번역했거나 잘못 해석했던 점들을 적지 않게 고치고, 오식들을 바로 잡았으며, 또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을 정확하고 부드럽게 하려고 힘썼다. 이 책의 역서를 처음 낸 지 어느덧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이제 앞으로는 다시 더 개선할 기회가 없을 듯하다. 그러므로 이 역서가 역자로서는 마지막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에서 캇시러는 먼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제기한다. 이 물음은 가장 오래된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의미와 중요성을 지니고 우리에게 해결을 촉구하는 물음이다. 캇시러는 초기 그리스 이후 현대까지의 인간관의 역사를 간결하게 개관한 후 인간을 상징의 동물(animal symbolicum)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현대의 인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깊이있는 통찰을 간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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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자아의 발견
톨스토이 | 빛과향기 | 2013-04-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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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자아의 발견
톨스토이 | 빛과향기 | 2013-04-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실제 생활에서 개인의 행복을 불가능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며, 자아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으로 초대한다. 인생을 선에 대한 욕구로 바라보며, 생에 대한 의의가 선에 대한 노력 속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엿볼 수 있다.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가 톨스토이의 인생 독본 『자아의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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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이한 | 미지북스 | 2014-04-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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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이한 | 미지북스 | 2014-04-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2년
130만 한국 독자들은 '정의'를 찾았는가? 흥미진진한 딜레마 뒤에 숨은 위험한 주장과 허술한 철학, 거품에 가려진 마이클 샌델의 철학을 본격 해부한다. 직관과 감성에 항복하는 일을 멈추고 냉철한 이성을 갖춘 시민이 되기 위한 진짜 정의론! ***** 서울대학교 철학과 황경식 교수, 법학과 조국 교수 추천 도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현대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본격 정치교양서이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철학적 방법론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예시들 뒤에 숨겨진 주장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논증한다. 독자들은 정의론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샌델이 실제로는 정의의 ‘한계’를 주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게서 뚜렷한 정의론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논리에 기반한 이성적인 문장은 정치철학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정의란 무엇인가』의 구성을 따라가면서, 샌델이 엉터리로 비판하고 왜곡한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복원하고, 그 핵심 가치인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옹호한다. 또한 현대 정치철학에서 자유주의와 경쟁하는 주요 사상 조류인 공리주의와 자유지상주의에 대한 샌델의 곡해를 걷어내고, 정치철학의 거장들이 제기한 아이디어들의 진정한 가치를 재음미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샌델의 (공동체적 자아를 상정한) 목적론적 철학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시민의 정치적 지위를 허물어뜨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경고한다. 더불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유와 평등의 딜레마, 재산 소유권의 한계, 징병제와 모병제의 문제, 과거사에 대한 집단 책임의 문제, 탄소배출권 제도, 의무 투표 제도, 재능 공유제 등 다양하고 풍부한 정치철학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샌델이 철학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질문 “허리케인 피해 지역의 상인들이 물건값을 올려 받는 게 왜 문제지?” 답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상대로 폭리을 취하는 건 지나친 탐욕이야!” 질문 “상품권을 선물로 주는 게 왜 잘못된 거야?” 답변 “선물의 본질은 정성을 담은 마음이야. 돈을 선물로 주면 선물의 가치가 사라지게 돼!”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본 독자라면 익숙한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바로 마이클 샌델이 내놓은 것임을 알 것이다. 샌델은 현대 사회의 골치 아픈 도덕 문제를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로 쉽게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얼핏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대답들은 샌델의 철학적 방법론을 핵심적으로 요약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여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다. 몇 가지 간단한 지적만으로도 샌델의 해답은 무너진다. 어떤 욕망이 탐욕인지 아닌지는 누가 판단하는가? 선물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만약 어떤 행위가 본질로부터 이탈했다면 국가가 나서서 그것을 처벌해야 하는가? 질문 “구제 금융을 받은 금융 회사의 보너스 파티가 잘못인 이유는 뭘까?” 답변 “실패에 포상했기 때문이지. 사람들은 성공에 포상하길 원해.” 샌델은 포상의 본질은 성공에 대한 것인데, 구제 금융을 받은 금융 회사는 “실패를 포상했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났으므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샌델 식으로 말하자면,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에 대한 구제 금융 자체도 악덕이 될 수 있다. “실패한” 회사에 돈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파산 도미노로 경제가 붕괴할 위험이 생기고 궁극적으로 모든 납세자들의 삶이 훨씬 힘들어지더라도 구제 금융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반대로, 금융 투기를 일삼아 성공 가도를 달리는 금융 회사의 보너스 파티는 문제가 없는가? “실패를 포상하면 안된다”는 미덕이 보편적인 원칙이 될 수 있다면, 실업자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것 역시 정당화될 수 없지 않는가? 실업자는 노동시장에서 “실패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샌델의 해법은 건실한 정치철학적 논증이라기보다는 대중의 분노에 ‘미덕’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 샌델이 도덕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어떤 사안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2. 본질을 만족시키면 미덕, 본질을 벗어나면 악덕이고 타락이다. 즉, 샌델의 이야기에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론이 이미 정해져있는 노골적인 순환 논증의 형태를 띤다. 정해진 결론이 미덕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될 뿐이다. 그렇다면 본질은 어떻게 파악할까? 샌델의 철학에서 본질이란 대개 (샌델 자신의) 머릿속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특성들일뿐이다. 그것이 너무 독단적이라고 생각되면, 샌델은 공동체 구성원의 다수가 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한다(“우리는 이야기를 써나가는 존재이다”). 만약 두 번째 방식이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뿐이라는 비판을 받으면 다시 첫 번째 방식, 미덕과 본질을 분석하는 아리스토텔레스 방식으로 연구한다고 대답한다. 이것이 샌델이 철학하는 방법이다. 샌델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봉합해 버린다. 봉합이란 문제의 심층적인 전제를 정합성 있게 해명하지 않고, 떠오르는 답을 그럴듯하게 덧붙이는 태도를 뜻한다. 문제를 결론과 수사로 꿰매어서 핵심을 보이지 않게 만들고 다양한 문제 사이에서 일관성 있게 사고할 수 있는 원칙을 제시하지 않는다. 샌델은 중요한 정치철학적 문제를 두고 직관과 감성을 근거로 들어 결론을 내리면서 미덕, 타락, 비하 같은 문학적 수사를 붙여 정당화한다. 정치철학은 시민들에게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숨겨진 심층적인 전제를 밝히고, 시민들이 문제를 둘러싼 원칙과 근거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이클 샌델의 철학은 오히려 문제를 흐릿하게 만들고 이성적 탐구를 방해한다. 샌델은 “전차의 딜레마”를 해결했을까? “철로를 이탈한 전차의 사례”는 정치철학의 대표적인 딜레마이다. 샌델은 이 사례를 통해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정치철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딜레마를 해결했을까?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이대로는 철로 위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 다섯 명을 덮치고 만다. 첫 번째 상황. 전차의 경로를 비상 철로로 바꾸면 철로 위에 있는 행인 한 명이 죽는다. 당신은 선로를 변경하겠는가? 두 번째 상황. 당신은 다리 위에서 전차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다. 당신 옆에는 덩치 큰 행인이 서 있다. 행인을 밀어서 기차에 부딪히게 만들면 인부 다섯 명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신은 행인을 밀어 인부 다섯 명을 구하겠는가? 사람들에게 두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졌을 때, (거의 모든 문명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번째 상황에서는 선로를 변경하겠다고 답하고, 두 번째 상황에서는 행인을 밀어 넘어뜨리지 않겠다고 답한다. 샌델은 여기서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지기만 할 뿐 직접적인 해답은 제시하지 않는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바로 행인이 그 자체로 목적인 존재,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행인을 밀어 넘어뜨리기를 망설이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행인을 밀거나 밀지 않을 권리가 없다. 자신의 몸을 던져 전차를 멈추고 다섯 명의 인부를 구할 것인지는 다른 누구도 아닌 행인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다. 전차의 딜레마는 단순히 흥미로운 도덕적 딜레마를 제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주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웅변하는 사례이다. 즉 스스로가 목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개인의 자기 결정권, 이것이 바로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이 외면하는 것이며 현대 자유주의가 옹호하는 핵심 가치이다. 이것에 반해, 전차의 딜레마에 있어 숨겨진 샌델의 해답은 아마도 다음과 같을 것이다. 타인을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규정한 훌륭한 미덕이며, 개인은 공동체적 자아의 일부분이므로 그 행인은 자발적으로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행인은 악덕을 저지른 것이고, 공동체에 의해 비난받아야 한다. 샌델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본질 분석에서 최고로 치는 미덕은 단연 “공화국 시민들의 미덕을 고양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공화국 시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미덕을 타락시키면 잘못된 것, 고양하면 옳은 것이다. 특정한 근거가 다른 근거들과 충돌할 때는 별다른 논증 과정 없이 거의 언제나 시민적 덕성을 강화하는 일이 우선된다. 그래서 미국의 정치철학자 피터 스타인버거는 “샌델은 자신의 견해를 논증하기보다는 주장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샌델의 정의는 위험하다,/b> 샌델은 정의에 관한 세계적인 학자로 한국에 소개되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 본 독자들은 어렴풋이 느꼈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딜레마, 공동체, 좋은 삶, 미덕과 악덕 같은 단어만 나타날 뿐 정의에 관한 체계적인 원칙은 찾을 수 없다. 실제로 샌델은 정의를 주장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정의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철학자이다. 그는 국가가 미덕을 진작시켜야 하고, 정의의 원칙과 개인의 권리를 중심으로 정치철학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오히려 국가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 그 결과 마이클 샌델에게는 정의론이라 할 만한 체계적인 원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가 좋은 삶을 규정하고 국민들이 그에 따라 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국가 완전주의라고 한다. 국가 완전주의의 핵심 명제는 “좋은 삶이란 공동체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샌델은 공동체(국가)에 실체적인 도덕적 지위를 부여한다. 샌델은 정의론의 본령인 자유주의가 “정의와 권리의 영역”에만 논의를 한정하고 실질적인 정치의 영역에서 후퇴하여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무릇 정치철학이란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고, 공동체(국가)가 정치를 통해 그러한 결론(좋은 삶)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샌델에 따르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두고 개인의 이상과 공동체가 규정한 이상이 충돌하면 공동체가 우선한다. 개인의 이상은 공동체(현실적으로는 정부와 사법부)에 의해 금지되고 처벌된다. 샌델의 미덕 이론은 개인을 미덕을 담는 그릇으로 여긴다. 공동체가 결정한 미덕을 최대한 많이 실현하는 것이 곧 정의로운 것이다. 샌델이 그리는 사회,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를 공동으로 논의하고 공동으로 결정하고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 결정에 따라야 하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그런 사회의 구성원은 자신의 삶에 진정성 있는 책임을 느낄 수 없다. 자기 삶의 모든 것은 공동의 결정에 따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국가의 제재를 받기 때문에 그의 삶은 등 뒤에서 누군가 칼을 들이댄 채로 사는 것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자유지상주의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이미 이런 삶의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태에 대해 “노예의 우화”로 통렬히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삶에는 진정한 후회, 뿌듯함, 만족, 회한 같은 것이 있을 수 없다. 무엇이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만드는가에 대하여 스스로 검토한 것에 따를 수 있는 권리가 찬탈당했기 때문이다. 샌델이 왜곡한 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를 복원하다 샌델은 자신은 공동체주의자가 아니라고 하소연하며, 때로는 자유주의자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샌델은 정치의 본질이 국가가 이상적인 좋은 삶을 규정하고 시민들이 그 이상에 맞춰 살게끔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것은 이미 자유주의의 핵심 신조를 부인한 것이다. 샌델이 생각하는 자유주의는 추상적 개인주의이자 가치 상대주의이다. 현실의 인간이 진실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관계나 가치를 자유주의가 외면하고 있으며, 개인의 신념에 간섭하지 않고 무엇이 좋음이고 무엇이 나쁨인지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샌델이 잘못 이해한 것이다. 자유주의자들은 개인의 좋은 삶에 대한 객관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개인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신념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할 가능성을 인정하며, 그런 가능성을 인정할 때 오히려 자신의 삶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진정성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가며 좋은 삶에 대해 내리는 판단은 틀릴 수 있고 때로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이 자유주의의 전제이다. 그런 과정에서 누구나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가 본질적인 가치를 규정해 주고 그에 따라 우리 삶을 개선해 줄 수는 없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라는 점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입헌 민주주의 사회의 대원칙이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적인 자유권을 인정하는 이유는, 어떤 행동을 강제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는 우리의 확신을 드러낸다. 개인이 스스로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삶의 가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그 신념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조건들은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샌델에게 만족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진짜 정의론을 찾는 나침반이 될 것이며, 시민의 지위를 공격하려는 모든 공격에 맞서기 위한 방패일 뿐만 아니라,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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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격암유록은 가짜 정감록은 엉터리 송하비결은
김하원 | 민중출판사 | 2014-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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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격암유록은 가짜 정감록은 엉터리 송하비결은
김하원 | 민중출판사 | 2014-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450년 전에 쓰여진 예언서, 위대한 한민족의 경전이라는 격암유록. 2002년 대통령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하여 인기를 끈 송하비결. 신문과 잡지에 난무하는 이들 예언서들의 진실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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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
김세중 | 스타북스 | 2013-08-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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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
김세중 | 스타북스 | 2013-08-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혜의 재발견, 늦기 전에 노자를 만나라
지식보다 깊은 지혜의 말들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과 참된 진리가 한 권에 담겨 있다! 무위무욕으로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다! 현대인에게 쉴 ‘틈’을 주는 노자의 사상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 사회의 병폐가 뿌리 깊어질수록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신적인 안정과 치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삶의 진리를 일깨우고 사색하게 하는 깊은 철학이 고전의 힘이다. 그리고 동양 고전은 서양의 고전과는 다른 ‘여백의 미’를 가졌다. 현대는 과잉이 결핍을 부르는 이상한 시대이다. 현대인은 너무 많이 바쁘고 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들로 넘친다. 그리하여 숨 쉴 ‘틈’, 여백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리는 편리함이 늘어날수록 현대인의 조급증은 심해진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도 삶의 속도는 올라가기만 할 뿐 쉴 틈은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채우기에 급급한 현대인에게 노자의 세계관, 자연관은 비움을 강조한다. 순리를 따르라고 말하고 억지로 행하는 것들, 인위적인 것들을 부정한다. 노자가 말하는 참된 것은 텅 비고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노자는 인간성을 속박하는 시비(是非)나 미추(美醜) 등의 대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초적인 본성을 찾아야 하고 자연의 도에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은 실질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여유를 잃은 현대인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자』의 핵심 구절을 다룸으로써 노자의 도에 보다 가까이 가고자 했다. 또한 노자에 영향을 받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사상가들의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 노자는 물론 다른 사상가들의 철학도 알 수 있다. 젊어서는 유위의 지식을 불혹에는 무위의 지혜를 젊은 시절에는 이루고 싶은 꿈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그것들은 시간에 마모되면서 완성된 형태를 갖춘다. 꿈을 이뤘든 이루지 못 했든 아직 그 중간에 있든 나이를 먹으면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마흔을 불혹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유혹을 받아도 혹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나온 삶을 천천히 음미하고 앞으로의 삶을 흔들림 없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젊어서 쌓은 ‘지식’들을 ‘지혜’로 바꿔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는 유위의 지식을, 불혹에는 무위의 지혜가 필요하다. 『노자』에서 말하는 무위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려놓고 비우도록 강조한다. 쌓은 욕망과 지식을 두고 한 걸음씩 가벼워지게 한다. 숨 가쁘게 달려온 당신에게 평안을 주고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힘이 무위에 있다. 노자는 어떤 인물인가 노자는 동양의 사상을 지배했던 성인들 중 한 사람이다. 사마천의 『사기』의 「노장신한열전」에 따르면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의 사람으로 성은 이李씨이고 이름은 이耳이며 자는 담聃이다. 노자를 주나라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라고도 하는 견해도 있고 은둔자였다는 견해도 있는 등 주장이 엇갈린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는 중국 사회가 계급, 경제, 신분 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구조가 뒤집어지던 혁명적인 때였다. 혼란과 변화가 많던 시기에 유가 사상은 현실적으로 지배 계층의 논리로 사용되었고 노자의 도가 사상은 초현실적으로 다가서며 인간 이성의 한계를 일깨웠다. 또 인위적으로 백성을 지배하려는 유가 사상을 거부하고 백성을 억압하지 않고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노자』는 내용이 상·하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편을 ‘도경(道經)’ 하편을 ‘덕경(德經)’이라고 구분해서 『도덕경』이라고도 부른다. 『도덕경』은 5,000자 밖에 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진리는 깊고 심오하며 인생의 꿰뚫는 통찰이 압축되어 있다. 동서양 ? 시대를 막론하여 많은 영향력을 주었고 그 사실을 방증하듯이 수많은 사상가가 노자를 스승으로 모셨고 현대에는 많은 번역본을 갖고 있는 고전들 중 하나이다.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고 무위를 외치다 유가의 중심 사상은 사람으로 ‘예’는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유교적 윤리이다. 이에 반해 노자의 도가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도’를 생각한다. 하나의 일화를 예로 들면 초나라 사람이 활을 잃어버렸다. 그가 활을 찾지 않자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에 초나라 사람은 “초나라에서 잃어버렸으니 초나라 사람이 주우면 됐지. 무엇 때문에 찾는가?”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공자는 “‘초나라라는 말만 빼면 훌륭하다”라고 얘기했다. 즉 사람이 잃어버리고 사람이 찾으면 된다는 뜻으로 공자의 인본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노자는 “공자의 말에서 사람만 빼면 훌륭하구나”라고 얘기했다. 활을 주운 대상이 사람이 아니어도 어떠냐는 말이다. 따라서 노자는 더욱 더 넓은 범위에서 사고했고 그 사고의 바탕에는 자연과 도가 있었다. 노자의 중심 사상은 도이다. 도는 모호하면서 동시에 무한하기 때문에 인간의 유한한 언어로는 설명해도 도가 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노자의 도는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것들을 부정한다. 노자 사상은 자연을 추구하며 ‘자연’은 인위적이지 않고 순리를 따르며 ‘저절로 그러한 것’을 뜻한다. 노자는 정치에 있어서도 백성에게 간섭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스려지는 ‘무위이치’를 주장했다. 비폭력을 강조하고 물처럼 흐르고 아이처럼 순수하고 여성처럼 부드러운 것을 최고로 쳤다. 노자의 이러한 사상은 당시에는 유가의 인위성을 폭로했고 도교의 형성을 비롯해 후대에 사상가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 욕망이 극대화된 현대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그것은 소박한 것에서 멀어진 것을 반성하고 순리를 따르라는 가르침이다. 노자의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심오하고 실행하기 어렵다. 버림으로써 얻고 비움으로써 채움이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심오하고 낡은 것 같지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중국 사상계를 지배한 노자의 사상 노자의 풍부한 철학적 내용은 중국 사상계에서 유가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도가의 사상가들을 보면 그 면면에는 여러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노자 사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자 사상은 도가 철학의 뿌리였고 기초 이론이었다. 중국에서 자생한 도교 역시 도가 철학을 받아들이면서 노자 사상을 흡수했다. 그리하여 노자가 직접 도교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도교의 대표적 인물이자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노자 철학을 받아들인 대표적인 인물은 장자이다. 장자는 노자 사상을 이어 받아 발전시켰다. 장자 외에도 많은 사상가와 정치가들이 노자에게 영향을 받았다. 공자가 노자를 찾아 예를 물은 일화에서도 볼 수 있듯 유가에도 노자 사상의 흔적이 묻어 있다. 또한 법가를 구축한 한비자, 손자병법의 손무, 황로 사상을 발전시킨 왕충 등 수많은 사상가가 그의 가르침을 잇거나 받아들여 새로운 사상을 만들었다. 또한 정치가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고압적인 정치가 아닌 무위이치를 강조하면서 백성과 더불어 안정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렇듯 중국 사상계를 지배했던 노자 철학이 현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노자』를 통해 그 가르침과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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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의 논어
이준구 | 스마트북 | 2013-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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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의 논어
이준구 | 스마트북 | 2013-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현대인의 절망과 고뇌 그리고 방황
공자의 지혜가 담긴 『논어』에서 길을 찾는다 시대를 초월해 들려주는 위대한 가르침! 진리를 탐구하고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불멸의 가르침! 『논어論語』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문답을 주로 하고 있으며, 공자의 가르침이 가장 생생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는데 학문, 인(仁), 정치론, 예(禮)와 악(樂)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사라져 가는 인간의 도리와 예와 악을 살리고자 애썼으며 그러한 공자의 노력이 드러나 있는 것이 바로 『논어』이다. 재미있는 점은 『논어』에는 공자의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왕의 앞에서는 공손하되 조리 있게 말했고, 마을에서 웃어른들과 있을 때는 묵묵히 그들의 말을 들었다는 공자의 일상에서 사려 깊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실수를 하거나 제자의 말에서 깨달음을 얻는 모습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논어』속 주제들은 보편적이며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번 비꼬거나 함축적인 내용들이 숨겨져 있어 어떤 사람은 발견하고 어떤 사람은 지나치고 만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얻어가는 바가 크다는 점이『논어』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는 공자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는데 공자는 제자들의 사정과 그 개성에 맞게 가르침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가르침을 듣고 바로 행해야 하냐고 묻자 공자는 아버지와 형제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라고 한다. 그러나 같은 질문을 염유가 묻자 공자는 지체할 것 없이 곧 행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공서화가 이유를 물으니 염유는 소극적이고 자로는 적극적이니 달리 말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는 제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다양성에 맞게 재능을 키웠다. 이렇듯 『논어』의 가르침은 보편적이면서도 각자 다른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불안한 시대, 공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숙량흘은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아홉 낳고 둘째 부인을 들였지만 태어난 아들은 다리가 성치 않았다. 결국 숙량흘은 60이 넘은 나이에 젊은 안징재와의 사이에서 공자를 낳는다. 공자가 태어나고 숙량흘은 세상을 떠났고 공자가 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야 했다. 가난한 살림에 공자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궂은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학문을 즐겨 했다. 공자는 동양 인문주의의 상징인 위대한 사상가로 자랐지만 당대에서는 비주류 사상가였다. 당시 패권을 잡기 위해 많은 제후들이 전쟁을 일으켰고, 아들은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고, 신하가 왕의 자리를 노렸다. 위아래가 없었고 도가 어지러워져 백성들의 삶 역시 피폐한 때였다. 아무도 예와 악의 중요성을 몰랐으며 지위에 과분한 예식을 치르고 권력을 자랑하려 했다. 공자는 어지러운 현실을 개탄했다. 당시 공자처럼 세상의 부정을 안타까이 여긴 이들이 많았으나 그들과 공자는 달랐다. 많은 현인들은 정신만은 올곧이 남기고자 세상을 등지고 몸을 숨겼다. 그러나 공자는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구제하고자 했으며 예와 악 등 문화 전반에 관심을 두고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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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 생각정원 | 2013-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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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 생각정원 | 2013-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크레타와 미케네, 아테네를 거쳐 로마의 건국까지,
권력과 사랑을 향한 그리스인의 거침없는 모험과 변신! 신화를 걷어내고 서양 철학과 문명의 전범典範이 된 고대 그리스인의 이야기를 역사의 시선으로 읽는다. 고대 그리스 문명의 상징인 크레타의 미노스왕과 미케네의 페르세우스를 시작으로 문명의 전성기인 아테네의 테세우스와 테베의 오이디푸스까지, 대혼란의 시기인 트로이전쟁, 즉 트로이의 파리스와 헥토르, 아테네의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을 거쳐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아이네이아스의 로마 건국까지. 그리스 영웅들의 권력과 사랑을 향한 거침없는 모험과 변신, 갈등과 전쟁, 성공과 좌절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 구본형은 지난 5년 동안 그리스 유적을 답사하면서 신화 속에 가려진 영웅들의 역사에 주목했고, 로마인보다 더 지혜롭고 도전적인 그리스인 이야기를 200여 장의 도판과 함께 담아냈다. 그는 이야기한다. 그리스 영웅들의 도전과 모험은 신에 대한 반항이기보다는 주어진 운명에 대한 끝없는 변신이라고. 절대 권력을 향한 그리스인들의 거침없는 저항과 자기 고뇌, 뿌리 깊은 성찰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이 현대인에게 전하는 도전과 변화 메시지!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로마인보다 지혜롭고 도전적인 그리스인을 주목하라!” 구본형은 수년 동안 그리스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안의 변화를 재발견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로마인 이야기 전 단계인 고대 그리스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와 통찰에 천착했다. 권력과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한 그리스 영웅들의 고뇌와 의지가 바로 성장과 발전의 근본 동력이자 ‘변화’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고뇌하고 모험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리스인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장기불황의 시대를 헤쳐 나갈 최고의 지혜이자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고 의지를 실천하며 자기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혼돈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조언한다. 왜 우리는 그리스인에 주목하는가? : 로마인보다 지혜롭고 도전적인 메시지 “이것이 인간이다!” 판도라의 희망┃신의 말을 거부하고 상자를 열어 세상의 악귀를 퍼트린 판도라. “후세여, 상자 속에 갇힌 인류의 희망을 그대들이 찾아주오.” 테세우스의 모험┃그리스인 중 가장 사랑받는 영웅 테세우스. “미노타우로스도 나를 이기지는 못한다. 나는 끊임없는 모험 속에 단련되고 강해진다.” 다이달로스의 후회┃단 한 번도 왜를 생각하지 않았던 천재 발명가.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가 아니라 ‘왜’를 고민할 것이다.” 페르세우스의 운명┃안드로메다를 앞에 두고 메두사와 사투를 벌이는 페르세우스. “모든 모험과 역경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운명을 이기지는 못했다.” 1 메데이아의 변명┃남편의 배신을 복수하고자 두 아이를 죽인 메데이아. “사랑을 버린 이아손, 그대의 고통을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아킬레우스의 선택┃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선 그리스 최고의 전사 아킬레우스. “범인으로서 오래 살 것인가, 영웅으로서 단명할 것인가?” 오디세우스의 사랑┃가족에게 돌아오기 위해 20여 년을 헤맨 오디세우스. “나를 이끈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었다.” 아이네이아스의 권력┃여왕 디도의 사랑을 버리고 로마를 건설하는 아이네이아스. “운명을 뛰어넘고 트로이의 미래를 건설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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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제임스 힐먼 | 나무의철학 | 2013-07-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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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제임스 힐먼 | 나무의철학 | 2013-07-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세계 원형심리학과 도토리 이론의 창시자,
√ 세계적인 심리학 석학이자 교수, √ 세계적인 영성지도자이자 심리치료사인 토마스 모어의 스승인 √ 힐먼 교수가 말하는 삶의 놀라운 로드맵! √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위싱턴 포스트 등 글로벌 언론사가 격찬한 “내 인생에 가장 필요한 책” √ 가장 주목받는 작가 톰 버들러 보던이 선정한 불후의 명저 50권 중 하나 「뉴욕타임스」 등 글로벌 언론사들이 격찬한 “내 인생에 가장 필요한 책” 천재 심리학자가 말하는 당신의 일대기를 지배할 ‘영혼의 코드’를 찾는 법 무언가가 우리를 어떤 특별한 길로 이끄는 듯한 느낌이나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혹은 삶을 반전시키는 사건들을 알리는 신호, “그래, 나는 이 일을 해야 해. 나는 이걸 가져가야만 해.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각들이 떠오른 적은 없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이런 ‘운명의 부름’에 대한 이야기한다. 즉 우리의 삶에는 세상의 이론이 정의내리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으며, 우리 각자에게는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 ‘지금, 바로 이곳에 살아 있는’ 이유가 처음부터 존재한다는 것이다. 원형심리학과 도토리 이론을 창시한 20세기 최고의 석학 제임스 힐먼 교수는 이 책에서 ‘나’라는 독특한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증명해나간다. 그리고 세상은 어떻게든 ‘내’가 이곳에 살아 있기를 원하며, 우리의 삶은 각자가 타고난 ‘영혼의 코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힐먼 교수는 현대인들이 방황하는 이유가 삶이 말하는 커다란 끌림, 혹은 운명을 이끄는 키워드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 과학과 심리학의 그늘 아래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그들의 공허함과 목마름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 또한 여기서 찾고 있다. 힐먼 교수는 “인식하는 방식 자체가 바로 존재하는 방식”이라 일갈하며, 상식을 파괴하는 상상력을 가지라고 말한다. 살다보면 세상이 간혹 “운명이군”이라는 문장 하나로 정의 내려질 때가 있으며, 인생은 때때로 절대적이며 피할 수 없는 끌림과 충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진정한 운명의 부름을 찾고 싶다면 삶을 지배하는 ‘영혼의 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힐먼 교수는 자신의 삶을, 어떤 우연한 일이나 호기심, 가능성의 문제, 작은 사건 등에 맞추어 되돌아보라고 강조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운명의 신호’들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삶의 전제를 꿰뚫는 힐먼 교수의 인생 로드맵은 쉽게 해답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누구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삶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 속에서 우리가 미처 상상할 수 없었던 선택지를 발견하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돌아보게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톰 버들러 보던이 이 책을 ‘불후의 명저’로 선정한 이유이며,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글로벌 언론사들이 “내 인생에 가장 필요한 책”이라 격찬한 이유다. 내 목적은 나 이전에 존재했다. 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가 원래부터 이곳에 존재하게 되어 있었음을 알려주는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운명은 어떻게 찾아와서 모습을 드러내는가? 운명은 무엇을 우리에게 요구하는가? 영혼과 운명, 삶의 비밀에 대해 풀어낸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힐먼 교수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토마스 무어는 단 한 마디로 정의한다. “이 책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가치에 대한 르네상스적 발상이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인간의 삶에 잠재력과 판타지를 불어넣어 주는 ‘도토리 이론’을 내세워 성격과 운명의 비밀을 파헤쳐간다. 도토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개별 삶은 고유한 이미지에 의해 형성되며 이때 이미지는 그 삶의 핵심이자 운명에 대한 부름이다.” 즉 당신과 나, 그리고 모든 개인은 하나의 규정된 이미지를 갖고 태어났다는 개념을 제시한다. 힐먼 교수는 철학과 신화 언어를 차용하여 ‘운명의 부름’이라는 상상의 개념이 우리의 삶을 강하게 인도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영화배우 주디 갈런드부터 디자이너 코코 샤넬, 심지어 히틀러까지 이 세상을 살다간 비범한 삶들을 예로 들면서 운명을 지배하며 이끄는 이미지, 즉 ‘다이몬’의 움직임을 설명한다. 또한 그는 기존 심리학의 과도한 단순화나 소망 충족적 사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환원적인 “부모 오류” 이론에 도전한다. 부모 오류란, 부모와의 어릴 적 경험이 자아와 미래를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영혼의 코드’는 염색체로 재단된 자아, 부모와 환경의 절대적 영향,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등과 같은 단순한 조건화에서 우리를 탈출시켜 하나의 운명으로 이끈다. 힐먼 교수는 이러한 삶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수치나 통계라는 도구를 떠나 철학과 종교, 그리고 신화 등의 거시적 개념을 통해 찾아나간다. 특히 여러 위인이나 유명인들의 일대기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운명을 발견하게 되는지, 그리고 태어나기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고유성에 집중한다. 이 책은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거기에 충실하라’고 하지만 기존 자기계발서가 던지는 ‘낡아빠진 힐링’을 언급하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삶의 목적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라고 부추기지도 않는다. 또한 남들만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존과 경쟁 전략’ 따위는 저 멀리 던져버리라고 말한다. 힐먼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당신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세상은 당신이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려면 삶과 사랑에 빠져라” 모든 학문의 가장 밑바닥에서 끌어올린‘운명’에 대한 놀라운 통찰! 어떤 사람은 운명을 지배하는 ‘영혼의 코드’를 운명, 소명, 혹은 수호천사나 다이몬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플라톤에서 융에 이르기까지 숱한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우리가 가진 개성의 근본적인 본질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우리의 현대 문화는 생물적 특성과 같이 영혼도 태어날 때부터 본연의 형태 그대로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서 제임스 힐먼 교수는 가족 관계나 피해의식으로 정의되지 않는 ‘나’에 대한 신선한 프레임을 제시한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마하트마 간디 같은 본질적으로 다른 인물들의 일생을 묘사하면서 당신의 특성이 바로 운명이라 주장하고, 그것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초년시절부터 스스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에는 여러 전기적 파편들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주장은 바로, 우리가 비범한 사람들의 삶을 거꾸로 읽어낸다면, 분명히 삶을 지배하고 있는 그 무엇, 그러나 현재 주된 사상이나 이론이 밝힐 수 없는 무언가를 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와 함께 세상으로 들어오는 이런 운명의 부름과 법칙은 위인이나 유명인들의 어린 시절을 통해서도 매우 선명하게 설명된다. 뿐만 아니라 힐먼 교수는 철학과 신화, 문학과 종교, 심리학 등 방대한 학문들의 영역을 넘나들며 이 시대가 ‘질병’이라고 칭하는 우울, 암울함, 딜레마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한다. 즉 이런 딜레마와 우울함이란 영혼의 코드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고 참여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단지 현대 과학적 프레임에서 왜곡된 것이라 바라보는 것이다. 이처럼 상식을 파괴하는 그의 이론은 놀랍게도 우리에게 어린 시절에 일어났던 사건사고와 무시해버리고 지나갔던 삶의 조각들을 운명을 찾기 위한 새로운 단서로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힐먼 교수는 기존의 상식을 뒤흔드는 주장이니 만큼 어쩌면 정신분석적 우위를 점한 몇몇은 지금까지의 이론이 뒤집히는 것을 보고 불편해하고, 일부 해체주의자들이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인지적 부조화를 느낄 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그는,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려면 삶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러한 프레임은 지금까지 우리가 무가치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재평가하게 해주며, 우리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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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니체의 독설
프리드리히 니체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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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니체의 독설
프리드리히 니체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나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내일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니체의 너무도 독한 말 니체는 현대 철학자 중에서 대중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니체의 글을 읽고 감탄하지만 정작 그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니체 자신도 서문에 ‘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나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이라는 부제를 달아놓을 정도였다. 심지어 그는 『이 사람을 보라』에서 “나는 읽히지 않는다. 나는 읽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그간 니체의 저작물에 관한 독서는 오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런 일이 벌어졌던 이유는 니체가 자신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온갖 다양한 문체를 선택한 것도 한 원인이다. 니체는 잠언이나 시 형식의 글을 썼는가 하면, 논문이나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아포리즘 형식을 중심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명구들을 모았다. 아포리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물들을 낯설게 제시해서 다르게 생각하도록 요구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사유 실험을 하기에 적합한 형태이다. 또한 번역에 충실히 하는 한편, 역자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평가를 최대한 배제해 니체의 글을 오독할 가능성을 줄였다. 이를 통해 니체라는 큰 산을 등반하기 위해서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도록 도와준다. 인간과 세상의 병의 징후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의사이자, 자신의 도덕 목록을 갖고 웃고 춤추며 건강하게 살기를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계몽가로 불리던 니체의 글들을 통해 자신을 알고 사랑하며 긍정할 줄 아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뛰어넘으며 자신만의 길을 오롯이 갈 것을 주장하는 니체의 위버멘쉬 사상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지친 현대인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또한 니체의 아름다운 명문들과 유쾌한 비유, 재치 넘치는 독설 등은 어렵게만 여겨지던 그의 철학을 감각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대한 철학자, 신을 죽이고 스스로 우뚝 선 사상가 니체가 전하는 지혜와 성찰, 사유의 글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경구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아침놀』에서는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고 만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 못하는 정신은 정신이기를 그만두는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부단한 성찰과 노력을 당부하기도 한다. 니체의 글에서는 재치 넘치는 독설도 자주 보이는데, 예를 들어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에서 니체는 “함께 괴로워할 때가 아니라 함께 즐거워할 때 친구가 생긴다”라고 말하면서 고통을 나누기보다는 쾌락을 나누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의 본성을 비꼬기도 한다. 이러한 니체의 독설들을 읽다 보면 인간에 대한 그의 이해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 또한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니체의 철학이 오늘날에도 크게 인기를 얻는 것은 이러한 삶에 직접적인 가르침을 주는 경구들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책에는 살아가며 도움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줄 명문들이 ‘사랑’, ‘일’, ‘즐거움’ 등의 주제에 따라 묶여 있다. 책에 담겨 있는 문장과 글들은 니체의 대표 저작물인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학』, 『우상의 황혼』, 『안티그리스도』, 『이 사람을 보라』에서 뽑은 것들이다. 이를 통해 니체의 저작물 전체를 읽지 않았더라도 핵심적인 문장과 글들을 엄선해서 발췌함으로써 니체의 사상과 철학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본문에 글과 어울리는 사진들을 적절히 배치해서 가독성을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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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딜레마
뤼방 오지앙 | 다산초당 | 2013-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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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딜레마
뤼방 오지앙 | 다산초당 | 2013-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따뜻한 한 조각의 빵 냄새는
인간의 선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유럽 최고의 지성집단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거두 철학자 뤼방 오지앙의 국내 첫 저서! 새로운 방식으로 도덕과 윤리에 눈뜨게 하는 철학적 사고와 실험의 장이 펼쳐진다 “심리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번화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1달러짜리 지폐를 잔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돈을 바꿔주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맛있는 크루아상 냄새가 풍기는 빵집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바꾸어주었다. 그것은 따뜻한 빵 한 조각만으로도 충분했다!” _ 본문에서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윤리의식과 그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름’의 영역에 속했던 것들이 ‘옳음’으로 바뀌고, 이전에는 고민할 필요조차 없던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고민들이 생겨난다. 성차별과 역차별, 다문화, 동물 생명권, 소수자 권리, 줄기세포, 장기이식…… 격변하는 제도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더욱 섬세하고 복잡한 윤리감각을 필요로 한다. 21세기의 윤리학, 혹은 도덕철학 역시 이와 비슷한 변화를 맞고 있다. 고전적 철학 논제들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으며, 이를 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고전적 윤리학의 영역에 속하는 칸트의 정언명령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성 윤리만으로는 현대적 삶 속에서 인간의 윤리를 다각도로 설명하지 못한다. 현대의 도덕철학자들은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등에서 주로 행해온 실험 방식을 도입하여 인간의 도덕이 환경과 입장에 따라 어떤 가변성을 띄는가를 연구한다. 유럽 최고의 연구기관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Le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의 연구 국장인 철학자 뤼방 오지앙은 이 책에서 철학과 사회인류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도덕철학의 ‘사고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의식을 지배하는 윤리적 직관과 원칙을 하나하나 되짚고 있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극단의 ‘사고실험’을 통한 윤리적 판단 저자 뤼방 오지앙은 ‘기게스의 반지’ ‘테세우스의 배’ 같은 서양철학의 고전적 딜레마뿐 아니라 좀더 현대적이고 복잡한 상황의 사고실험 19가지를 제시한다. 위독한 환자를 싣고 가는 구급차의 상황, 무모한 장기 이식, 희생자를 요구하는 무모한 군중, 사람 잡는 전차, 짧고 보잘것없는 삶을 굳이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 신체기관이 없을 때 인간이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 완전한 자유를 얻은 성생활에 관한 문제 등이다. 예를 들어, 촌각을 다투는 위중한 부상자 다섯 명을 실은 앰뷸런스가 달리고 있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차가 지나는데 도로에 교통사고 부상자가 있는 상황. 그를 태우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면 다섯 명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앰뷸런스 앞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솔한 보행자가 지나가는 경우이다. 차가 브레이크를 밟아 미끄러지면 시간이 지체될 뿐 아니라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의 상태가 더 악화되어 죽을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교통사고 희생자/보행자의 ‘죽음’이라는 같은 결과를 불러오지만,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판이하다. 앞의 상황은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고, 뒤의 상황은 ‘죽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느 쪽에 더 관대할까?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경험을 하게 해주는 기계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기계를 작동하는 학자는 당신이 그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 동안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믿고 느낄 수 있도록 뇌를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그 기계 안에 전극 패치를 붙인 채 2년 동안 들어가 있는 것뿐이다. 그 실험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 후, 당신은 몇 시간 안에 그 실험을 2년 더 연장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영화 《매트릭스》와도 같은 이 실험에서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현대 도덕철학의 한 경향인 실험 도덕철학은 전통적인 도덕철학과는 달리, 과학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인간 행동에 대한 위와 같은 실험과 심리연구를 철학에 도입했다. 이런 ‘사고실험’은 참가자로 하여금 극단적이고 딜레마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도덕적 선택이나 판단을 내리게 한다.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윤리의 개념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이나 타당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기 위해서이다. 도덕이라는 요리의 두 가지 기본, 도덕적 직관과 도덕적 추론의 원칙 이런 사고실험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는 옳고 그름, 선과 악에 대한 ‘도덕적 직관’이며, 나머지 하나는 이런 직관들을 어떻게 적용할까에 관한 사고(思考)인 ‘도덕적 추론의 원칙’이다. 도덕적 직관은 옳고 그름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백한 판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교한 사고실험은 일차적인 직관보다 더 확대된 사고를 요하므로 논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음과 같은 ‘도덕적 추론의 원칙’을 필요로 한다. 첫째, ‘의무는 능력을 내포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에게 불가능한 일을 할 의무는 없다. 둘째, ‘현재 있는 것에서 있어야만 하는 것을 끌어올 수 없다’. 즉 사실에 대한 판단과 가치에 대한 판단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셋째, ‘유사한 사례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 두 사물이나 사건의 무게를 서로 다른 척도로 재는 것은 부당하다. 뤼방 오지앙의 실험 도덕철학은 도덕적 직관과 도덕적 추론의 원칙을 도덕의 두 가지 기본요소를 상정하고, 사고실험을 통해 다각도의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인간의 도덕적 직관은 각기 다른 장소나 사람,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동일할까. 도덕적 직관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일까. 그것은 감정적 판단일까 아니면 의지를 지닌 자발적 판단일까. 일군의 심리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번화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1달러짜리 지폐를 잔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별다를 것이 없는 곳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돈을 바꿔주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맛있는 크루아상 냄새가 풍기는 빵집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바꾸어주었다. 이렇듯, 인간의 인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아주 간단한 상황과 조건하에서 쉽사리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고기를 낚는 법을 배우다 철학적 사고를 단련하는 사고실험과 지적 논쟁 저자는 19가지의 딜레마적 상황에서 위의 두 가지 윤리 판단의 요소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추적한다. 그리고 이를 논하는 과정에서 도덕철학의 세 가지의 고전적 입장들을 등장시킨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성의 윤리’와 칸트에게서 영감을 받은 ‘의무론’, 그리고 공리주의의 ‘결과론’이다. 의무론은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 ‘인간을 수단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와 같은 행위에 대한 절대적 속박과 금지의 선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결과론자들은 이런 속박을 맹목적으로 받들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가능한 한 최대의 선과 최소의 악이 존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탁월론자’, 즉 ‘덕성의 윤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윤리에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선함이 우선이며, 도덕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개인 자신의 문제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주요 입장이 19가지의 딜레마를 마주쳤을 때, 도덕의 두 가지 주요 요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되는가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지켜보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 절대적으로 옳은 입장이나 정답은 없다. 이는 각각의 허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의 답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고실험의 논쟁과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철학적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고실험을 통해 인간 윤리의 기본조건들을 섬세하게 따지는 실험 도덕철학은 각종 도그마가 무너진 현대에서 더 큰 무대를 얻었다. 이제 우리는 신, 자연, 이성 등과 같은 유일하고 명백한 원칙들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거창한 ‘원칙’ 없이도 여전히 우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윤리를 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하는 흥미로운 사례와 실험으로 가득한 이 책은 새로운 윤리학 총론인 동시에, 두려움 없이 열린 마음으로 윤리를 논할 수 있는 유쾌한 지적 도구상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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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랑하라
황광우 | 생각정원 | 2013-1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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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랑하라
황광우 | 생각정원 | 2013-1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테네여, 왜 불의에 침묵하는가? 저항하라, 인간을 위해 지혜를 위해"
- 제국 아테네의 오만에 맞장 뜬 한 철학자의 치열한 투쟁 기록 아테네는 오랜 독재체제인 과두정을 몰아내고 국민의 힘으로 민주정을 성취했다. 하지만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 이후 심각한 물질주의와 권위주의에 사로잡혔다. 500여 폴리스로부터 무리한 조공을 요구하며 부를 누렸지만 원성은 그치질 않았다. 또한 페리클레스 이후의 정치는 갈수록 부조리로 얼룩졌다. 마침내 폴리스의 반격이 시작되어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했고, 아테네는 패배로 인한 크나큰 혼란기로 치닫는다. 이때 아테네는 국내외 갈등을 해결하고자,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열어 사형을 선고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크라테스는 추방령을 받아들이면 사형을 면할 수 있었지만, 그는 끝내 추방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테네 권력을 향해 거침없이 저항했던 것이다. 인문학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법정을 떠올리며, 그 이면에 숨겨진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다. 제국 아테네는 왜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그리고 죽음을 받아들인 소크라테스. 그가 추구하려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가?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였지만, 아테네인 누구도 소크라테스가 신을 믿지 않았거나 청소년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아테네인은 소크라테스에게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결국 법정의 이면에는 펠레폰네소스 전쟁의 패배로 인한 아테네의 국내 갈등들을 해결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오만함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 소크라테스가 추방령을 받아들이면 사형을 면할 수 있었으나 그는 목숨을 내놓으며 조국 아테네를 향해 거침없이 저항했다. 소크라테스는 물질주의와 권위주의에 빠진 아테네를 향해 정의ㆍ절제ㆍ사랑 등 본질적인 물음들을 던지며 각성을 촉구했던 것이다.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해 한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을 탐구한다. 오만한 권력은 왜 영원할 수 없는가? 물질과 절제, 어느 것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왜 정의는 지켜져야 하는가? 등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작동 원리에 대한 물음뿐 아니라,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왜 지혜가 중요한가? 등 개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소크라테스의 깊은 고뇌와 목숨을 건 투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이 형식적으로는 변론문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타락해가는 아테네 제국을 깨우는 한 편의 긴 고발문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의롭지 않은 것들에 대해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죽음으로 보여주었으며, 단 한순간도 인간과 지혜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2,50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역사는 오만한 권력의 끝이 추락임을 보여주었으며, 한국사회가 되새겨야 할 유의미한 가치들을 책은 담고 있다. 인문학자 황광우가 꾹꾹 눌러쓴 단 한 권의 소크라테스‘전傳’ - 왜 소크라테스를 주목해야 하는가?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황광우(1958년생)는 인문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다. 그는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80년에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대학에서도 제적을 당했고, 이후 노동자의 길을 걸었던 실천가기도 하다. 그가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쓴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은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6년에 출간한 《철학 콘서트》는 2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철학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다.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서양철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평전이 국내에 한 권도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비록 소크라테스가 직접 쓴 글이 없어서 자료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래도 인간 소크라테스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후 황광우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가 남긴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비롯하여 플라톤의 《향연》과 《국가》, 《프로타고라스》와 《고르기아스》를 탐구했으며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과 《향연》, 《경영론》과 《헬레니카》 등 국내외 자료들을 모두 탐독했다. 그것도 부족하여 국내외 1, 2차 문헌들을 모두 섭렵하며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을 추적했다. 미궁을 헤매며 소크라테스 평전을 지향하며 글을 써왔지만 역부족인 부분들이 많았다. 법정을 둘러싼 아테네 제국의 음모와 소크라테스가 기꺼이 죽음에 응한 전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었으나, 소크라테스의 독자적인 철학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다수 있었다. 즉, 어느 부분까지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고 어느 부분이 플라톤과 더불어 다른 여러 제자들의 철학인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부분이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평전이란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소크라테스‘전(傳)’이란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사랑하라》는 인간 소크라테스를 이해하는 데 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과 펠레폰네소스 전쟁 등 국외 정세란 씨실과 자연철학자들과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의 생생한 증언이란 날실을 잘 엮어서 소크라테스의 인간적인 고뇌와 투쟁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정의와 절제, 물질과 부에 대한 개념은 물질주의와 부조리가 횡횡하는 오늘날에 유의미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황광우 1문 1답 에디터: 소크라테스는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황광우: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죄목은 주지하다시피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였습니다. 그런데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야말로 소크라테스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죄목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만큼 ‘신의 명령’에 따라 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소크라테스만큼 젊은이들을 경건하고 절제력있는 삶으로 안내한 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과 매우 동떨어진 죄목으로 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0명의 배심원들이 내린 판결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유죄였습니다. 플라톤이 작성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에 의하면 전해들은 ‘소크라테스의 진실’이 플라톤에 의해 너무 한쪽으로 굴절된 진실이 아니었을까요? 아테네의 몰락에 큰 책임이 있는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가 애지중지한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습니다. 과두정권 하에서 1,500명의 아테네인들이 죽어갔는데, 이 과두정권의 리더 크리티아스 또한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습니다. 지금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정은 크리티아스의 독재에 대항하여 투쟁한 민주파 시민들이 주도하는 법정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에디터: 아테네 민주정 이전에는 과두정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민주정을 비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두정으로의 회귀를 원한 것이었을까요? 황광우: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정을 비판했으나 그렇다고 과두정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의 관심은 특정 정치형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정치체제가 추구하는 가치에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기의 아테네는 500여 폴리스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조공 수입에 의존한 제국이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그들의 지도자 페리클레스를 따라 제국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약소국가들을 짓밟았습니다. 약소국가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조공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많은 조각상을 만들었고, 마침내 아테네인들은 스파르타와의 공존 체제까지 뒤흔들었던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멈출지 모르는 아테네인들의 이 끝없는 팽창에 반대했습니다. 군함을 건조하고 조선소를 증설하고 항만을 건축하는 일체의 부국강병 책동을 비웃었던 겁니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정에 반대한 이유는 민주정이란 대중의 욕망에 이끌려 다닌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중은 우선은 먹기에 좋은 단 음식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그 위대한 페리클레스마저도 어린아이의 입맛에 아부하는 요리사에 불과하였던 것이죠. 아이를 아끼는 부모라면 단 것만을 찾는 아이의 편식을 회초리로 때려서라도 고쳐줘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몸이 종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필요한 것은 종기를 절단해내는 의사의 수술일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부와 명성을 ?아 사는 아테네인들이 세속적 삶을 전환시켜 ‘참과 아름다움과 좋음’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고자 고투한 ‘영혼의 의사’였습니다. 에디터: 소크라테스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황광우: 대한민국을 제국이라고 규정하면 어폐가 있겠으나 오늘의 한국인들이 그리스와 로마 시대 제국의 시민들이 누렸던 물질의 풍요를 훨씬 능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의 영혼은 굶주려 있을까요? 정치인뿐 아니라 법조인과 학자, 심지어 종교계 인사를 만나보아도 내면이 허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온 열정을 다하여 사랑하며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하루하루의 삶을 캐물었습니다. 오로지 인간과 지혜만을 사랑하며 자신의 일이 정의로운 것인지, 절제의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을 묻고 또 물은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소크라테스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소크라테스적 삶은 이 시대가 주목해야 할 ‘대안적 삶의 하나’임에 분명합니다. 인간과 지혜를 향한 소크라테스의 명언 철학에 대하여 * 나는 젊은 시절 열심히 자연철학을 공부했네. 사물이 생성되는 원인과 소멸하는 원인, 그리고 사물이 존재하는 까닭에 대해 안다는 것은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파이돈〉 * 혼이 성숙해지기 시작하면 철학의 풀밭에서 마음껏 풀을 뜯으며, 철학에 몰두해야 하네. 〈국가〉 * 철학적 품성이야말로 진실로 신적인 것. 〈국가〉 * 나는 죽는 그날까지 철학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자는 지혜와 무지 사이에 있는 중간자적 존재다. 에로스가 아름답고 위대한 신이 아니듯, 철학 역시 지혜 그 자체가 아니다. 철학은 지혜를 결여한 이의 지혜 탐구다. 플라톤의 〈향연〉 * 위대하고 지혜롭고 강력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아테네의 시민들이여, 재물과 명예만 탐하면서 지혜와 진리와 혼의 최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여러분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소? 〈소크라테스의 변론〉 산파술에 대하여 * 나 스스로는 지혜를 낳지 못한다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내게는 지혜가 없어서 내 안에서는 아무것도 끄집어낼 수 없다네. 〈테아이테토스〉 * 신은 내게 산파의 일만 하도록 명하셨지. 나는 지혜를 낳지는 못하네. 〈테아이테토스〉 영혼에 대하여 * 내가 하는 일이라야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몸과 재산이 아니라 여러분 혼의 최선의 상태에 관심을 쏟도록 여러분을 설득하는 것이 전부니까요. 〈소크라테스의 변론〉 * 소크라테스는 영혼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라고 생각했다. 콘포드 정의에 대하여 * 누구를 해코지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옳지 않다 〈국가〉 * 정의는 강자에게 유익한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트라쉬마코스 * 불의가 혼 안에 깃들 수 있는 가장 큰 악이며, 정의가 가장 큰 선이라는 것은 입증된 적이 없다. 〈국가〉 절제에 대하여 * 선생님은 지독한 추위도 무척 잘 참으셨어. 한번은 외출하기도 힘들 만큼 몹시 추운 날이었네. 다른 사람들이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고 신발 위에 융단이나 양털 감개를 할 때, 이분만은 평상시처럼 가벼운 웃옷을 입고 얼음 위를 맨발로, 태연하게 걸었다네. 〈향연〉 *"배가 고프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은데 먹고 마시도록 유혹하는 음식의 쾌락을 조심하라. 그러지 않으면 위와 두뇌와 혼이 망가지고 말 것이다. 〈회상〉 * 사람들은 상점에서 비싼 사치품을 사지만 저는 간소한 삶을 즐기며 살았지요. 크세노폰 영혼에 대하여 * 당신은 아름다운 몸 안에 또한 혼魂을 가지고 있어요. 그 혼이 있기에 당신의 어떤 눈빛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어떤 말씨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지 아는 것이오. 아픈 친구를 보면 함께 아파하고, 훌륭한 일을 이룬 친구를 보면 함께 기뻐 해주는 것 역시 그 혼의 능력이라오. 〈회상〉 *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합작품, 그러니까 몸과 마음의 결합물인데, 여기에서 육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영혼이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인간이다. *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혼은 영원하기 때문에 외모의 치장이나 육체적 즐거움을 위해 애쓰는 일은 어리석은 삶이요, 영혼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일이야말로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이다. 사랑에 대하여 * 사랑은 신이 준 광기다. 〈파이드로스〉 * 저는 제가 단 한순간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지 않던 때를 말할 수 없습니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몸의 아름다움은 마치 꽃과 같아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기 마련이고, 그러면 몸을 향한 사랑의 감정도 시든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영혼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므로 그를 향한 사랑도 더욱 깊어진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절제하지 못한다.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음식을 쳐다보기도 싫듯이, 육체적 욕구의 과도한 충족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염증을 낳는다. 뜨겁던 사랑이 얼음처럼 차게 식어버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아름다운 영혼에 대한 사랑은 욕망의 충족과 무관하게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게 한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우리를 욕정의 포로로 만든다. 항상 애인의 꽁무니나 따라다니면서 키스를 해달라 안아달라고 조르는 거지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고결한 영혼을 흠모하는 것은 자유인의 자립적인 삶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어준다. 크세노폰의 〈향연〉 * 사랑의 목적은 아름다움이 아니고 아름다움 안에서 출산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향연〉 * 살면서 단 한 순간도 사랑에 빠지지 않은 적이 없다. 크세노폰, 〈향연〉 *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너의 영혼을 돌보라 〈소크라테스의 변론〉 * 사랑이란 불멸의 그리움. 〈향연〉 * 지나치지 마라. 델피 신전의 돌기둥에서 *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저는 죽으러, 여러분은 살러 떠날 시간 말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나는 여러분을 사랑하지만 여러분보다 신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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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효걸의 장자강의
이효걸 | 홍익출판사 | 2013-09-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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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효걸의 장자강의
이효걸 | 홍익출판사 | 2013-09-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장자(莊子)』를 단순히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생생한 삶을 읽기 위해 새롭게 풀이한 책. - 누구나 자기만의 ‘장자몽(莊子夢)’을 꿈꾸며, 무한자유의 심연 깊숙이 다가갈 수 있다 70년대 후반, 대학에서 노장철학 강의를 들으며 처음 만났던 『장자』는, 그 이후 세상살이가 힘들 때마다 삶의 활력소가 되어 나를 위로해주곤 했다. 이제 나에게 『장자』는 더 이상 지식을 풍요롭게 하는 고전의 하나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게 『장자』는 단지 하나의 텍스트였기에 모든 문장은 지식의 덩어리로서 이해되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장자』를 지식의 대상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 문장 속에 담긴 생생한 삶을 읽으려 한다. “장자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싶었기에, 그리고 어떤 말을 우리에게 하고 싶었기에, 그러한 문장으로 표현했을까?” 텍스트로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려 했던 과거에는 그들에게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들 앞에 내 삶을 담보로 하기에 조금은 당돌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큰마음을 먹기로 했다. 장자가 호접몽을 꾸듯이 나 역시 ‘장자몽(莊子夢)’을 꿀 수 있다고 믿고 쓴 나의 ‘장자몽’이 바로 이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장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은 나의 꿈이 묘사된 나의 스토리이며, 장자가 나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내 상상력의 산물이다. 이 시대의 독법으로 새롭게 풀이한 『장자 강의』에 독자 여러분의 ‘장자몽’도 더해져, 누구나 장자가 꿈꾸었던 무한 자유의 심연 깊숙이 다가가기를 바란다. 『장자(莊子)』 <내편(內篇)>에 일일이 주석을 달고 해설하여 우리 시대의 독법에 딱 맞는 ‘장자 강의 교본’을 탄생시키다! 세상의 모든 인위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무위(無爲)로써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장자는 일상의 틀을 깨는 유연한 사고로 평생을 살았던 진정한 자유인이었다. 재물이나 명예뿐만 아니라 인간을 옭아매고 불행하게 하는 모든 욕망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꿈꾸게 해주는 장자를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장자(莊子)』 <내편(內篇)>의 내용에 일일이 주석을 달아 해설하고, 여기에 필자의 학문적 바탕인 노장철학의 사유물들을 문장 속에 알뜰하게 녹여냄으로써 기존의 해설서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장자 강의 교본’이 되게 하였다. 필자의 학문적 내공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빛나는 『이효걸의 장자 강의』는, 특히 세상의 크고 작은 풍파에 흔들리기 쉬운 젊은 세대들에게 동양고전의 지혜를 통해 참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도록 안내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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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상철학
김정휘 | 청어 | 2013-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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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상철학
김정휘 | 청어 | 2013-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언제까지 타인의 지구본에만 머무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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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을 켜다
표정훈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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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을 켜다
표정훈 | (주)을유문화사 | 2013-1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가 되는 철학을 ‘켜야 할 때’
혼란한 세상에 울려 퍼지는 철학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사상에 공명하다 철학자의 삶과 생각의 무늬에서 삶의 실마리를 찾다 방송과 강단, 출판 평단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표정훈의 신작 『철학을 켜다』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번역, 출판 평론 등의 외도를 즐기던 저자는 삶의 기조가 되는 철학으로 돌아와 철학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에서부터 맬컴 엑스, 제임스 러브록, 마르코스 부사령관 등 현대의 활동가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가장 첨예한 ‘철학적, 사상적 주제’에 대해 치열한 삶의 실천으로 대답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철학 책처럼 철학의 역사를 서술하고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쓰거나 철학자의 삶과 철학을 간단하게 정리한 책은 아니다. 시대와 삶의 간단치 않은 질곡과 고난을 극복한 철학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고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삶과 생각의 길을 다잡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보편적인 서술 형식 외에 회고록, 편지, 에세이 등 형식에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현장에 참석한 취재원의 기록, 죽음을 앞둔 에피쿠로스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소유와 자유에 관한 에리히 프롬과의 인터뷰 등 여러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인물 각각의 특성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독서의 재미를 높였다. 집필 과정에서 “철학은 삶이다”라는 명제가 자명한 진리임을 다시 확인한 저자는 독자에게 철학이란 무엇이고, 삶 속에서 철학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보여 준다. “철학이 뭐 별거겠습니까? 일상적이고 당연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요모조모 따져 생각해 보는 것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회고록, 편지, 취재기, 인터뷰, 에세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별거 아닌’ 철학하기 - 소크라테스 재판을 취재하다 - 플라톤의 이상 국가를 탐방하다 - 마키아벨리가 청년에게 조언하다 -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삶을 들려주다 - 에리히 프롬을 인터뷰하다 - 버트런드 러셀의 마지막 에세이를 읽다 - 마틴 루서 킹의 외침이 철학의 주제로 다가오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 “철학은 삶이다” “철학과를 다녔다”고 하면 예나 지금이나 걱정 가득 섞인 경의(?)의 눈길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말하는 저자는 책을 통해 철학은 배부른 자가 늘어놓는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헛소리가 아니라 현실 생활에 굳건히 발 딛고 서서 만들어지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철학은 어느새 철학의 길과 삶의 길이 온전하게 하나였던 고대 철학의 모습을 잃고 고도의 지적 훈련을 받은 전문가만의 직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는 강인한 영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대단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저자는 이런 현실과 철학과의 간극을 좁히고자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철학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인간 지성을 발견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이야기로 철학의 문을 열고, 관용과 민주주의를 꿈꾸었던 스피노자, 루소 등의 근대 철학자들을 거쳐 자본, 국가, 과학의 난점을 고민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소로 등을 통해 오늘날 시대적 고민의 뿌리를 살펴본다. 보부아르, 마틴 루서 킹, 아르네 네스 등의 활동가들을 마지막으로 철학의 주제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되돌아온다. 철학자란 누구인가? - 철학자는 시대의 물음에 고민하는 사람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은 철학적 지성을 예찬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서나, 삶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선별한 것이 아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출세가도를 달리다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에밀』을 집필하여 교육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페스탈로치와 전 유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장 자크 루소는 자신의 자녀 다섯을 모두 고아원에 보내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모든 철학자가 가난하거나 고결한 삶을 산 것도 아니고, 오점투성이일지라도 우리가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그들이 일관되게 시대의 문제를 붙잡고 씨름했다는 것이다. 행복, 평화, 자유 등 추구하는 바는 저마다 달랐지만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한결같았다. 그들의 사상이 대부분 태평성대가 아닌 격변기에 꽃피웠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은 시대의 쟁점에서 도출된다는 것, 즉 시대의 정신이자 시대의 초상이다. 에피쿠로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정복욕으로 온 세상이 피에 잠길 때 참된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였고,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크고 작은 도시들이 다툼과 음모로 밤을 지새울 때 강력한 절대 군주를 옹호하며 평화를 구하고자 하였다. 이 혼란한 시대에 철학이 과연 필요한가? 사상을 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해 보면 철학자들이 고뇌했던 전쟁과 혁명은 이미 과거만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 지난날의 고리타분한 물음과 대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마이모니데스와 에라스뮈스, 칸트, 보부아르는 자신들의 고민과 우리의 고민이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살라딘처럼 무력으로 다툼으로써 세상의 비극을 부채질하는 사람을 영웅으로 우러러보며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극단적인 것들이 횡행하는 시대에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매도하지는 않는지, 공공 교육에는 한 푼도 지출하지 않고 모든 재화와 자원을 군비 증강에만 힘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라고 말한다. 과거에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굴종을 당연하게 여기고, 차별이 난무하고, 재화와 명성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은 지금 우리네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자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자신이 당면한 문제에 비추어 볼 때 특별히 깊은 공감과 울림을 주는 사상과 마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철학자의 삶의 태도나 문제에 대한 자세를 거울로 삼아 더 나은 삶이나 사회 또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