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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킨 컬렉터 (The Skin Collector)
제프리 디버 | RHK | 2017-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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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킨 컬렉터 (The Skin Collector)
제프리 디버 | RHK | 2017-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 세계 2,500만 독자가 열광한 이 시대 최고의 추리소설
반전과 트릭의 달인,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Vol.11
독극물 문신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범인은 본 컬렉터의 모방범인가
본 컬렉터를 잇는 잔혹한 살인마 등장!
LINCOLN RHYME FILE NO.11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 VS 피부와 독에 탐닉하는 문신예술가 스킨 컬렉터
1997년 《본 컬렉터》로 처음 등장한 링컨 라임 시리즈는 전 세계 150여 개국, 2,500만 독자에게 사랑받는 영미권 최고의 스릴러 시리즈이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현장에서 물러난 천재 범죄학자가 최첨단 수사 장비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뛰어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두뇌를 활용, 극악무도한 악당들과 대결한다는 설정은 하드보일드 혹은 액션 스릴러가 주류인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늘의 디버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릴러의 제왕’이 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채 오로지 두뇌만으로 희대의 범죄자들과 대결해나가는 링컨 라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디버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링컨 라임’ 시리즈의 필두인 《본 컬렉터》는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링컨 라임’ 시리즈는 1997년 《본 컬렉터》 출간 이후 12번째 이야기 《The Steel Kiss》(2016년 11월)까지 출간되었으며, 내년에는 《The Burial Hour》가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등 제프리 디버는 쉬지 않고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 열두 편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다양한 스탠드 얼론 작품을 발표한 디버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 그리고 검슈 상에 여섯 차례나 노미네이트되었고 링컨 라임 시리즈 7편 《콜드 문》은 일본 굴지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그랜드 프릭스 상과 일본 추리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이번 신작 《스킨 컬렉터》 또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편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링컨 라임’ 시리즈 제 11편 《스킨 컬렉터》는 2014년 출간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디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독극물 문신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잔혹한 살인마의 이야기 《스킨 컬렉터》는 제프리 디버의 역량과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편 1위!
“이 시대 최고의 스릴러 거장의 귀환, 최악의 두려움에 맞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어느 날 뉴욕 소호의 옷가게 여직원이 복부에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글자가 새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다. 독극물로 문신이 새겨진 채 독살된 것이다. 전문가의 솜씨로 새긴 문신은 수수께끼의 숫자이며, 문장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살인범은 문신을 통해 수사진에게 메시지를 남기려 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거라는 사실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된 사건 현장에는 범인이 유일하게 남긴 종잇조각이 발견되는데, 라임은 곧 이 텍스트가 자신과 자신의 수사기법을 묘사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바로 링컨 라임이 해결했던 ‘본 컬렉터’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긴 《연쇄 도시들》이라는 책의 일부였던 것이다. 뼈를 숭배했던 미치광이에게 영감을 받아 피해자의 피부에 수수께끼의 글자를 문신으로 새기는 살인범, 그는 정말 본 컬렉터의 모방범일까?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는 ‘본 컬렉터’의 악몽을 떠올리면서도 그의 흔적을 뒤쫓으며 수사에 매진한다.
한편 라임이 인정한 최강의 적 시계공은 감옥 안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신원을 계속 옮겨 다녔던 시계공, 즉 리처드 로건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살인 공격에서부터 절도, 테러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하는 고객이라면 그 누가 됐든 일을 맡아 처리해주는 다재다능한 청부업자다. 비록 마지막에 링컨 라임의 함정에 빠져서 교도소에 들어가긴 했지만, 타운하우스에 침입해서 라임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갔고 라임에게 막상막하의 적을 상대하는 희열을 느끼게 해준 유일무이한 인물이었다. 링컨 라임은 내심 자신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던 적수의 심장마비 앞에서 착잡한 상념에 잠기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의 장례식장에 정중히 꽃을 보내기로 하는데….
“비논리적인 논평은 집어치워, 신참. 꽃. 웨스트체스터 병원에 연락해서 시체가 언제, 어디로 보내졌는지 알아내.
정식 장례식이 있든 없든 즉각 꽃을 보내야겠어. 카드에 내 이름 적어서.”
이후로도 스킨 컬렉터는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고 가까스로 그의 마수에서 벗어난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범인의 팔에 지네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증언한다. 살인마는 라임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고, 심지어 경찰 수사에 혼선을 빚기 위해 증거물을 심어두기도 한다. 라임과 색스는 살인마의 광기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잔혹한 살인마의 연쇄 살인, 시계공의 죽음, 그리고 본 컬렉터의 악몽까지 뒤섞여 있는 제프리 디버의《스킨 컬렉터》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초기 작품에 등장했던 친근한 인물들의 성장도 함께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반가움도 잠시 디버는 독자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고도 다시금 기발한 반전을 집어 넣는 자신만의 특기를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링컨 라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셜록 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탐정을 만나게 될 것이며, 기존 팬들은 전작의 사건들에서 익숙한 이름과 그들이 펼쳐나가는 새로운 사건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스릴러 마스터’의 손끝에서 탄생한 최고의 작품 링컨 라임 시리즈, 그 열한 번째 작품 《스킨 컬렉터》는 디버 특유의 반전과 트릭을 선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감 넘치는 설정으로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거듭된 반전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때로 ‘인위적이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는데, 디버는 이런 언급에 실제로 ‘고맙다’고 답했다. 독자에게 흥분 가득한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서스펜스 작가로서의 책임감일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칭찬으로 듣는다. 나는 ‘인위적’이다. 그것이 내 직업이다.”
디버가 작가로서 자신의 타고난 재능으로 생각하는 것은 링컨 라임과 달리 ‘감정이입’의 능력이다. 7~8개월 동안 자료 조사를 한 뒤에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그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쉽다고 한다. 문신은 하지도 않았고, 남에게 해준 적도 없고, 문신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지만, 7~8개월 동안 자료 조사를 한 뒤에는 문신사 빌리의 입장이 되어 사악한 살인마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문신 기술자이자 예술가의 머릿속에 아주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_ 옮긴이의 말
■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01 본 컬렉터 The Bone Collector 유소영 옮김 / 544쪽 / 2009년 8월 출간
02 코핀 댄서 The Coffin Dancer 유소영 옮김 / 532쪽 / 2009년 9월 출간
03 곤충 소년 The Empty Chair 유소영 옮김 / 556쪽 / 2009년 9월 출간
04 돌 원숭이 The Stone Monkey 유소영 옮김 / 552쪽 / 2009년 10월 출간
05 사라진 마술사 The Vanished Man 유소영 옮김 / 552쪽 / 2010년 1월 출간
06 12번째 카드 The Twelfth Card 유소영 옮김 / 564쪽 / 2010년 4월 출간
07 콜드 문 The Cold Moon 유소영 옮김 / 560쪽 / 2008년 12월 출간
08 브로큰 윈도 The Broken Window 유소영 옮김 / 580쪽 / 2010년 6월 출간
09 버닝 와이어 The Burning Wire유소영 옮김 / 552쪽 / 2012년 7월 출간
10 킬룸 The Kill Room 유소영 옮김 / 580쪽 / 2014년 11월 10일 출간
11 스킨 컬렉터 The Skin Collector 유소영 옮김 / 508쪽 / 2017년 1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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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17-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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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17-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을 좋아하지 않기란 어렵다.
단숨에 다 읽지 않기는 더욱 어렵다!” _〈가디언〉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작가 피터 스완슨 신작 출간!
“매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극찬은 이번에도 유효하다. 작년 여름,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국내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처음 소개된 피터 스완슨이 데뷔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THE GIRL WITH A CLOCK FOR A HEART》을 푸른숲에서 출간했다. 무료한 삶을 살던 마흔 즈음의 싱글남 조지가 2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면서 그의 삶이 통제할 수 없이 뒤틀리는 이야기로, ‘데뷔작은 설익은 플롯과 실력으로 재미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도입부부터 빈틈없이 독자를 사로잡는다.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보스턴 글로브〉”, “스완슨은 독자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한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지적인 느와르 스릴러 데뷔작〈뉴욕 저널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받으며, 독자와 문단에 ‘피터 스완슨’이라는 낯선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한 출간 전 책을 먼저 접한 국내 독자 서평단 300명은 입을 모아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의 탄탄함, 살아 숨 쉬는 듯한 캐릭터까지, 모든 면에서 흥미롭다(독자 _lovethismoment)”고 평가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고 다음 작품만을 고대하던 독자에게는 ‘역시 피터 스완슨!’이라는 만족을, 《아낌없이 뺏는 사랑》으로 피터 스완슨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꾼을 발견했다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스러운 사람.
만만해서, 수월해서, 적당히 멍청해서 나는 니가 좋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작가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
마흔이 다 되어가니 세상이 서서히 바래가는 듯했다. 누군가와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룬다거나, 출세를 하겠다거나, 일상을 벗어날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나이. 그렇다고 큰 불만은 없었다. 어쨌거나 조지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고, 보스턴의 좋은 동네에 살았으며, 머리숱도 그대로였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은 멍한 상태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조지는 8월의 뜨거운 어느 밤, 단골 바에서 오래전 느닷없이 사라져버린 첫사랑을 만난다. 놀란 조지가 숨도 제대로 고르기 전에 그녀는 그에게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청한다. 20년이 지났어도 사그라들지 않은 매력적인 자태로. 지루하다 느낄 만큼 무료한 삶을 살았던 조지가 그녀를 만난 순간, 그의 삶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마치 그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듯이 여자가 푹신한 스툴에서 내려왔고, 스커트 자락이 잠시 허벅지에 붙었다가 떨어졌다.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그녀는 조지 쪽으로 걸어왔다. 그 순간, 모든 의심이 사라졌다. 리아나가 틀림없었다. 마더 대학 1학년 때 만난 후로 거의 20년 만이었다. 엉덩이를 느긋하게 흔드는 걸음걸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마치 누군가의 머리 너머를 보려는 듯 고개는 빳빳이 들어 뒤로 살짝 젖혔다. 에어컨이 켜져 있는데도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_p.20
피터 스완슨은 《아낌없이 뺏는 사랑》으로 “이 책을 좋아하지 않기란 어렵다. 단숨에 다 읽지 않기는 더욱 어렵다〈가디언〉”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매우 속도감 있으며 독창적인 순간들로 빛나는 이야기〈USA 투데이〉”라는 평에 맞게 이 책은 미스터리, 살인, 배신과 속임수로 점철된 관능적이고 스릴 있는 사건들이 군더더기 없이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는 독자들의 긴장을 유발하면서 첫사랑을 향한 조지의 집착과 리아나의 끝없는 거짓말 속으로 안내한다.
‘모든 것을 나에게 바쳐. 너의 이름도, 재산도, 목숨까지도.
……난 이렇게 태어난 내가 싫어.’
사랑을 이용하면 안 되는 걸까
당신이 믿고 싶었던 도덕과 낙관을 뒤흔드는 이야기
아버지의 빚 탕감 기한을 미루기 위해 협박하러 찾아오는 깡패와 연애를 하는 소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결코 선택할 수 없는 가족과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으로 다시 살고 싶었던 소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조지를 범죄의 소용돌이에 몰아넣는 리아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가족 안에서 이방인이 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고 자조하는 소녀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거짓말과 납치, 살인도 서슴지 않는 여자로 성장한다. 도박과 대마초에 찌든 아버지와 다 쓰러져 가는 고향의 집, 불투명한 스스로의 미래까지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던 리아나. “평화와 안도감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오감을 버릴 것이다”라는 가치관을 실행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연애 혹은 사랑이란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 조지의 목소리는 살짝 쉬어 있었다. 그는 자기가 승낙하리라는 걸, 리아나를 대신해 돈을 돌려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부탁이 무엇인지 듣기 전부터, 더 거슬러 올라가 그녀를 이 집에 들인 순간부터. 하지만 리아나가 공격 태세를 취한 뱀만큼이나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건 다섯 살배기도 알 것이다. 그래도 도니 젠크스가 리아나에게 할 짓을 생각하니 보호 본능이 일어났다. 조지는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면서 살아 있는 기분을 느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이런 흔치 않은 상황이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_p.61
이 책에서 리아나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다. 오직 자신과 자신의 욕망 외에는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으니까. 사람의 목숨 따위도. 구렁텅이 같은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선택한 리아나의 행동을 보면 처음에는 비난하게 되지만 점차 ‘인간에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원하는 것을 갖고자 하는 욕망이 잘못된 것인가’ 등의 질문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서 사회통념상 ‘악’으로 분류되는 이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릴리와 《아낌없이 뺏는 사랑》의 리아나 모두를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싶어진다. 피터 스완슨은 고정된 선악의 기준, 지금까지 배운 도덕, 막연히 강요받는 낙관을 모두 깨부수며 독자를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모든 것에 대해. 작가는 지금까지 소개된 두 작품만으로 이야기를 곱씹게 하는 재능을 입증했다. 심오하지 않은 소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에서 기대하기 힘든 장점까지 갖춘 것이다. “야근하고 들어온 밤, 잠 안 자고 책 읽게 만드는 작가(독자 o_dongiya)”, “롤러코스터 같으면서도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이야기꾼(독자 pororiyasoya)”이라는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 작품으로 이미 피터 스완슨은 독자에게 완전히 신뢰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과거를 전부 털어놓을 필요는 없잖아.
꼭 그래야만 정직한 것도 아니고.”
예리한 문체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피터 스완슨이 선보이는
피터 스완슨식 러브 스토리
사실 조지가 범죄의 소용돌이에 빠진 건 리아나가 떠밀어서가 아니었다. 누구도 아닌 조지 자신이 자처한 일이었다. 리아나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그저 예쁜 모습으로 바에 앉아 겁에 질린 척만 하면 되었다. 혼란의 늪에 빠진 조지는 그녀를 의심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리아나가 결백하다고 믿고 싶었다. 리아나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목적으로 자신을 이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싶어서였다. 조지가 20년 내내 리아나와 살짝 사랑에 빠져 있었듯이 그녀도 늘 그와 살짝 사랑에 빠져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조지는 자꾸 리아나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범죄를 저지른 리아나를 “그저 새롭게 살아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모든 건 리아나의 의도가 아니라 우연의 일치라고 합리화하며.
일단 신문이 시작되면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리아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조지는 머리 아래로 티셔츠를 천천히 내렸다. 자신이 어리석게 행동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두 형사를 똑바로 바라보며 아는 대로 전부 말하는 것만이 합리적인 대응이었다. 하지만 리아나의 얼굴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무채색 여명 속에서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과 촉촉한 눈동자가 코앞에 있었다. 또한 리아나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그를 그냥 떠나보낸 것, 정상인으로 생활했던 한 학기와 작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는 그 말을 믿을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믿고 싶었다. _p.134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 당신에게 꼭 부탁할 게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만났다는 자체가 꿈처럼 느껴지는 당신은 당연히 들어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게 파국의 시작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조지를 보고 있자면 ‘호구’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호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걸 알기에 문득 가슴이 철렁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마흔이란 나이 언저리에 있는 내가 다시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을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모든 것을 알고도 끝까지 리아나를 믿고 싶어 한 조지를 단지 ‘호구’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조지를 ‘한 여자를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순정을 가진 남자’로 바라본다면 이 책은 피터 스완슨 스타일의 러브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통해 피가 튀는 잔인함이 없어도 잔혹함과 섬뜩함을 세련되게 보여준 피터 스완슨이 선보이는 사랑 이야기는 어떨까. “망설이지 말고 피터 스완슨을 믿어라. 당신은 첫 장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독자 fly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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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 RHK | 2017-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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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 RHK | 2017-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여행지 “달에 생긴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화제의 베스트셀러 《마션》의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 SF스릴러 출간 즉시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세기폭스 〈마션〉 제작진 영화화 확정 지적 쾌감, 극적 긴장감, 위대한 감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화제의 베스트셀러 《마션》의 천재 작가 앤디 위어가 이번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을 무대로 한 신작 《아르테미스》를 들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데뷔작 《마션》에서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 《아르테미스》에서는 달에 생긴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로의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한다. (책 제목으로) ‘아르테미스’ 외에 다른 것은 고려해본 적이 없다. 너무나 완벽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먼저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달의 여신이다. 그리고 1960년대 나사에서 추진된 인간의 달 여행 계획인 ‘아폴로’의 쌍둥이 남매이다. 이보다 더 완벽한 제목이 어디 있겠는가. ?YouTube의 아르테미스 티저 영상에서 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걸 즐긴다고 밝힌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였다.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합리적 추론에 따라 달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그 도시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치 ? 경제적 구상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작가 블레이크 크라우치가 ‘달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찬사를 보낸 이유다. 뿐만 아니라 전작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 듯한 범죄자 재즈 바샤라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화법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전환과 역전, 반전이 계속되며 보다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에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은 ‘《마션》의 독자라면 바라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며 환호했다. 나는 달의 첫 번째(그리고 지금까지는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에 산다. 아르테미스는 ‘버블’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구(球)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다. 버블의 절반은 땅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아르테미스는 옛날 SF 소설에서 묘사했던 달 도시의 모습을 정확히 닮아 있다. (중략) 이곳에 오려면 돈이 아주 많이 들고, 이곳에서 살려면 돈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시라면 부자 관광객과 괴짜 갑부만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노동자 계급의 사람도 필요하다. ‘J. 돈많아 넘쳐흘러 3세’께서 스스로 변기를 닦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나도 힘없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본문 중에서 《마션》과 마찬가지로 《아르테미스》도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친 결과물입니다. 아르테미스라는 도시 자체가 그렇고, 애초에 그게 어떻게 만들어졌고 도시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등을 구상해나가야 했으니까요. 아주 많은 공이 들어갔지만, 내가 소설을 쓰며 가장 즐거워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략) 시간과 공을 가장 많이 들인 것은 바로 아르테미스라는 도시예요. 읽는 사람들이 도시 자체를 실제처럼 느꼈으면 했어요. 진짜로 아르테미스란 도시가 존재하고 한 번쯤 여행하고 싶다는 얘길 듣는다면 정말 기쁠 거예요. :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는 천재 소녀의 인생 역전을 위한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도시 아르테미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천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재즈 바샤라는 범죄자이다.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집세를 감당하기도 벅찬 그녀에게 삶의 신조가 있다면 돈 되는 일은 뭐든 다 하자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생긴다. 임무는 미션 임파셔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과학과 수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재즈는 배짱 좋게 도전장을 던지기로 한다. 하지만 범죄에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 음모와 대면하게 되는데……. “넌 정말로 똑똑하고 돈을 원해. 나는 정말로 똑똑한 누군가가 필요하고 돈이 있어. 관심 있나?” “흠…….” 잠시 생각했다. 가능하긴 한 일일까? 일단 에어로크에 접근해야 한다. 도시 전체에는 에어로크가 단 네 개 있고, 면허를 가진 EVA 길드의 회원만 사용할 수 있다. 에어로크의 조작반은 기즈모를 통해 이용자를 확인한다. 그러고 나면 몰트케 언덕까지 3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한다. 어떻게 이동하지? 걸어서? 일단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수확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고 운행을 하기 위해 360도로 움직이며 주위의 모든 걸 촬영한다. (중략) 아무래도 안 되겠어. 난 밀수꾼이지 파괴 공작원이 아니잖아. “미안해요, 하지만 제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100만 슬러그를 주지.” “하죠!” ?본문 중에서 알기 쉽고 흥미진진한 과학과 수학 이야기,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칙하지만 위트 넘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 재즈 바샤라의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소설 《아르테미스》는 달에 사는 한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를 그린 SF 누아르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정확한 과학적 지식에 기반을 둔 사건 전개, 앤디 위어 특유의 자조적인 유머 등은 이번 책에서도 맥을 잇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달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탐사가 아니라 식민 도시이다 보니 보다 우리 삶과 직결되어 있고, 다양한 유형의 범죄도 발생한다. 다만, 지구가 아닌 달이기에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만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만약 이 점을 노린 범죄라면? 여러 인물들, 그리고 여러 집단들이 얽히다 보니 이야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고, 따라서 사건도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결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작가 앤디 위어는 신작 《아르테미스》에서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하게 새로운 가상 세계를 창조해내며 누구나 빠져들 만한 경이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줄 SF 스릴러 수작으로 손꼽을 만한 작품이다. 《마션》에 이어 다시 한 번 뜨거운 열풍을 일으킬 올해 최고의 SF 블록버스터 기대작! 소설 《아르테미스》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각종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전작 《마션》과 유사하지만,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물리학, 화학, 경제학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달의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놓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쉽게 동화되어 소설을 보다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유다. 그 밖에도 달의 표준 시간이나 화폐, 지구인을 위한 여러 다양한 관광 상품, 통신 수단 등도 이 책 《아르테미스》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인물에도 다소 변화가 있는데, 전작 《마션》의 괴짜 과학자 마크 와트니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자질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인물이었다면, 《아르테미스》의 천재 범죄자 재즈 바샤라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말괄량이에 결점도 많고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르는 여자이다. 하지만 위트 있고 영리하다고 해서 항상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법은 없다. 돈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는 범죄자임에도 재즈가 현실적이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자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이유이다. 작가 앤디 위어는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할 정도로 SF의 열렬한 독자이자 우주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작가의 이력은 신작 《아르테미스》에서도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버블은 암스트롱, 올드린, 콘래드, 빈, 셰퍼드로, 각각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들의 이름을 따왔다. 지구인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아르테미스의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에서 오직 달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어드벤처를 제공하고 있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재즈가 EVA 시험을 치르면서 우주복 결함으로 곤혹을 치르자 “우주복은 네 책임이야. 그런데 고장 났잖아. 그건 네가 불합격했다는 뜻이야.”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SF 분야에서 아주 친숙한 모티프이다. 이에 대한 주인공 재즈의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았다’나 EVA 교관의 ‘달은 아주 잔인한 놈이지’ 등의 말은 오래전 로버트 하인라인의 말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 제작사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곧이어 영화 〈마션〉 제작진인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가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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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서 페퍼
패드라 패트릭 | 다산책방 | 2017-12-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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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서 페퍼
패드라 패트릭 | 다산책방 | 2017-1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69세 홀아비 아서 페퍼,
아내의 숨겨진 과거를 찾아 여행을 떠나다!
꼭 1년 전 오늘, 아내가 죽었다. 바로 그날부터 난 이 집에 스스로를 가두었다. 숨 막히는 일상의 위안만이 그녀를 잊지 않는 유일한 길이었다. 1년 만에 정리한 아내의 옷장 속, 낯선 팔찌 하나. 40년을 함께한 나의 삶, 나의 추억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 불과 몇 주 만에 지독한 슬픔에 잠긴 홀아비에서 온통 의심으로 가득 찬 남자가 된 아서 페퍼. 런던과 파리, 인도를 누비며 아내의 남자들을 찾아나선 한 남자의 놀랍고도 가슴 뭉클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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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P. D. 제임스 | 아작 | 2018-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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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P. D. 제임스 | 아작 | 2018-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
추리소설의 여왕이 창조한 여자 탐정의 이상적 모델,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작품상 수상작!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중퇴한 잘생긴 청년 마크 칼렌더는 곱게 자란 젊은이답지 않게 입술에 희미한 립스틱 자국을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된다. 공식 평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부유한 마크의 아버지는 풋내기 탐정 코델리아를 고용해 자기 아들을 자살로 몰고 간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코델리아가 발견한 것은 은밀한 범죄와 수치스러운 죄악의 비틀린 흔적, 그리고 고비마다 충격을 던져주는 짙은 살인의 냄새인데…!
“그녀는 천사처럼 쓴다.” 〈런던 타임스〉
“오늘날 추리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 〈보스턴 글로브〉
“자기, 이제 새 직업을 구해야겠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니까.”
남부럽지 않게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 P. D. 제임스가 창조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담 달글리시일 것입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형사죠. 그는 사건의 내막을 설계도처럼 조망하는 추리력과 기품 있는 태도와 우아하고도 날카로운 심문 기술을 가진 훈남입니다. 즉, 그는 ‘경찰 소설’이라는 서브 장르의 전형적인 주인공입니다. 독자들은 달글리시가 똑똑하고 강하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으며, 그 믿음을 통해 비로소 평안한 마음으로 흉악한 범죄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아담 달글리시 시리즈는 최고의 승차감과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이미 많은 영미권 독자들이 그 점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믿고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은 아담 달글리시 시리즈의 스핀오프라 볼 수 있습니다. 아담 달글리시도 나오고, 그와 함께 일했다가 탐정 사무소를 차린 남자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달글리시 시리즈와는 다릅니다. 일단 주인공, 즉 탐정이 여자입니다. 그렇다면 미스 마플 같은 지혜로운 캐릭터일까요? 아니요, 그녀는 이제 20대 초반입니다. 그러면 우수한 경찰 훈련을 받은 재원인가요? 아닙니다. 그녀는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에게서 기본적인 탐문 조사를 배웠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천재적인 탐정일까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델리아 그레이는 이제 첫 사건을 맡았을 뿐입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에게서 ‘재능’을 눈여겨본 사람은 무능해서 경찰에서 쫓겨난 뒤 탐정 사무소를 차린 남자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자살했습니다. 의지할 가족도, 친구도, 특별한 커리어도 없는 코델리아 그레이는 말 그대로 혼자서 시작합니다. 심지어 독자들마저 아직은 그녀의 편이 아닙니다. 독자들은 코델리아를 믿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면 코델리아 역으로는 조디 포스터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양들의 침묵〉 말고 〈택시 드라이버〉에 나왔던 느낌으로요.
"…뜨개질이란 게 헛된 노력과 비애와 무익함의 상징으로 적절한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코델리아가 처음 맡은 사건은 한 명문가 자제의 자살입니다. 돈과 권력의 냄새가 나고, 어딘가 일그러진 유사 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나간 삶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과 그런 게 뭔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케임브리지 수재들이 나옵니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세계관은 하나같이 다른데,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가장 확고히 믿었던 사람이 한 명 나옵니다만, 그 사람이 믿었던 대상은 다름 아닌 궤변으로 이루어진 공허함일 뿐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확고한 중심(주인공)을 지닌 달글리시 시리즈와는 달리 모든 인물이 인생이라는 미로 속에서 방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아담 달글리시의 후예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로스 맥도널드나 대실 해밋의 세계에서 날아와 케임브리지에 불시착한 것처럼 보입니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은 하드보일드 소설의 구조를 따라 진행됩니다. 탐정이 만나게 되는 건 기발한 트릭이 아니라 욕망이 빚어낸 어두운 풍경입니다. 용의자들의 동기는 서로 반목하며 충돌하고, 난생처음 사건을 맡은 22세의 탐정은 그 욕망과 절망의 폭과 깊이를 완전히 가늠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코델리아 역시 동년배 중에서는 삶의 무상함을 가장 잘 이해하는 축에 속할 것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낳자마자 죽었고, 딸에게 관심 없는 아버지 때문에 임시 보호 가정을 전전했고, 자신이 케임브리지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지성을 갖춘 걸 알고 기뻤던 적도 있고, 이후 그 모든 희망에 관심이 없는, 그저 조수가 필요했던 아버지(떠돌이 혁명가 겸 시인)를 따라 수년간 세상을 떠돌아다녀야 했으니까요. 그녀는 대학에 갈 수 없었고 임시직만을 전전했으며, 앞으로도 거대한 행복 같은 걸 만나리라는 기대는 떠올려본 적조차 없습니다. 코델리아는 하드보일드 탐정들의 세계를 태어나면서부터 체득한 유망주입니다.
“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
심지어 코델리아는 젊은 여자입니다. 하드보일드 소설 속의 세계는 늘 탐정을 겁박하고 괴롭히지만, 그 상대가 22세의 여성이라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겠죠. 코델리아는 자신을 탐정이라고 밝힐 때마다 상대의 반응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불신과 빈정거림은 그녀가 부당하게 감당해야 하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그 부당하게 짊어진 짐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님을, 그저 비뚤어진 세상 또는 운명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와 비슷하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자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고 있음을 알고,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지금 그녀는 탐정이니까요. 일을 잘하고 있으니까요. “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
물론 이 소설은 그렇게 간단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다 그렇듯이 이야기의 절정은 주인공의 내적 딜레마와 함께 찾아옵니다. 또한 좋은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그렇듯이 절정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하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개됩니다. 엔딩을 담당하기 위해 등장한 아담 달글리시는 유명 인물의 카메오 출연이라고 폄하하기에는 자신의 역할에 너무나 잘 맞는 일을 수행했고, 등장인물들의 내적 변화를 드러내는 장치들은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게끔 세심하게 배치되었습니다. 몇몇 장면들은 미국의 걸작 범죄 누아르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멋진 마무리입니다.
아쉽지만, 코델리아 시리즈는 딱 두 편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거의 십 년의 간격을 두고 속편이 출간됐죠. 어쩌면 발표 당시(1972년)에는 앞서간 감수성을 가진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21세기에 다시 이 작품을 만나는 건 그래서 조금 각별한 데가 있습니다. 탐정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기대되는 모든 외적인 속성을 가지지 못한, 오직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만으로 범죄의 진실에 도전하는 젊은 사람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뛰어난 탐정이며, 그녀가 활동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 역시 탁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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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05-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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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05-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히가시노 게이고가 ‘연애’라는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사랑에 빠지는 ‘마법’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한심해지기 마련!
‘겔렌데 마법’이라는 것이 있다. 스키장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법칙이다.
설원의 분위기가 단점은 가려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스키장에서는 사람들이 자꾸 사랑에 빠진다.
‘설산 시리즈’의 배경인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에서는 양다리를 걸친 남자가 애인과 스키장에 놀러 왔다 공교롭게 약혼녀를 마주치고,
멋진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스키장에 왔다가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거나, 스키장 단체 미팅에 참여했다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의 화살표 앞에서 사람들은 조금은 한심해지고, 조금은 이기적이고, 조금은 과감해진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 소동을 보여주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결국 연애도 사람 사는 삶의 일부분 아니겠냐고. 인생만사 새옹지마인 것처럼, 연애 또한 새옹지마로 인연을 찾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는 것 아니겠냐고.
아니,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속절없이 꼬이는 연애전선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웃음이 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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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사무엘 비외르크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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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사무엘 비외르크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거센 물살처럼 전개되는 이야기와 영리하게 짜인 서스펜스. 마지막까지 숨을 죽이고 읽을 수밖에 없다. -Moss Avis(노르웨이)
** 전작의 재미를 훨씬 능가한다. 첫 장을 펼친 독자라면 앉은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 -De Volkskrant(네덜란드)
** 교차하는 여러 시선이 특유의 불안한 가독성과 상상력을 배가시킨다. 결함을 찾기 힘든 작품이다. -The Irish News(영국)
** 긴장과 궁금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스토리. 캐릭터 구성도, 문장과 주제의식도 탁월하다. -Publishers Weekly(미국)
** 강렬한 주제의식! 한숨을 쉬게 하는 슬픈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단언컨대 단 한순간도 당신이 딴길로 샐 틈을 주지 않는다. -Libretto Reviews(오스트리아)
** 인간 본성에 대한 통렬한 이해…, 서스펜스, 공포, 상실감, 결핍, 영원한 사랑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소설. 크라임의 진정한 거장이다. -Mitt Fyn, 5/5(덴마크)
** 원시적이고 충격적이며 심리적인…!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소설의 미덕을 모두 갖춘 위대한 소설이다. -Il Giallista(이탈리아)
** 노르웨이에서 온, 놀랍고 충격적이며 강렬한 느와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단서는 단 하나도 없다. -Love Reading(영국)
전 세계 33개국 출간
프랑스 ‘Le Prix des Nouvelles Voix du Polar Pocket 2016’ 수상!
네덜란드 ‘Dutch Hebban Award 2016’ 수상!
원시적이고 충격적이며 심리적인…!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소설의 미덕을 모두 갖춘 위대한 소설이다. -Il Giallista(이탈리아)
그가 돌아왔다. 첫 소설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가 세계 32개 언어로 소개되고 13개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1세기 크라임의 새로운 왕자로 떠오른 사무엘 비외르크. 이 책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는 ‘미아&뭉크 시리즈’ 두 번째 소설이다. 특유의 어긋나는 시선과 불안한 가독성이 맞물려 예측불허 미궁으로 독자를 밀어넣는 이 작품은, 모든 면에서 전작의 영광을 뛰어넘는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현재 33개국에 판권이 팔린 상태다.
겨울이 다가오는 노르웨이의 숲. 알몸으로 죽은 열일곱 살 소녀가 발견되었다. 별 모양으로 밝힌 촛불 안에 목 졸린 채 누운 카밀라 그린. 양 팔은 특이한 각도로 비틀리고 겁에 질린 두 눈은 크게 뜬 채, 입에는 백합꽃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은 온통 새의 깃털로 가득했다.
“응, 죽음의 새!
올빼미 깃털을 붙이고 주문을 걸면 죽은 사람이 돌아온대.”
이 기이한 사건은 또다시 특별수사팀을 이끄는 뭉크의 몫으로 떨어졌다. 사건현장에 도착한 순간 뭉크는 자신이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미아를 복귀시켜야 한다. 6개월 전, 그는 죽기 위해 먼 섬에 스스로를 유폐시킨 미아를 끌어냈고 뭉크의 바람대로 마아는 자기 안의 어둠과 대결하며 여아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하지만 경찰청장 미켈손은 여전히 의구심을 품었다. 미아에게 정신과 치료를 요구하며 현장에서 배제시켰다. “당신의 직업이 당신을 병들게 해요.” 정신과 의사 마티아스 왕은 얼음보다 차갑게 진단했고, 어떻게든 살아보려던 미아는 또다시 무너졌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렬한 이해…, 크라임의 진정한 거장이다. -Mitt Fyn, 5/5(덴마크)
미아는 팀에 합류하지만, 피폐해진 정신과 자가 증식한 절망감은 아무 때나 그녀를 공격한다. 그 사이 스컹크라는 닉네임을 가진 신비한 해커가 찾아낸 동영상이 수사팀에 전달된다. 영상 속에서 생전의 카밀라 그린은 감금된 채 커다란 쳇바퀴를 돌려 얻은 동물 사료로 연명했다. 그녀 뒤편 벽에 쓰인 글씨가 보였다. ‘선택받은 자.’ 여기에 흐릿한 그림자로 드러난 깃털 달린 생명체. 수많은 증거와 자료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공회전을 거듭할 뿐이다.
치밀하게 연출된 살인현장은 어떤 말을 하는 걸까? 겹겹의 암호와 상징을 지표 삼아 미아는 악마가 된 천사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을까?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상실과 갈망이 쌓여 지옥천지로 변하는 원리, 선과 악이 혈투를 벌이는 우리 내면의 위태로운 풍경을 특유의 간결하고 슬픔 어린 문장으로 포착해낸다. 냉정하고, 오싹하고, 가슴 미어지는 작품을 단숨에 읽고 난 독자라면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또 그리워지겠지. 더는 아프지 않은 미아와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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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케타니 미사키의 연극부 일지
아오야기 아이토 | S큐브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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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케타니 미사키의 연극부 일지
아오야기 아이토 | S큐브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립 코마가와다이 고등학교 연극부는 개성 넘치는 괴짜 집단으로, 미사키는 소꿉친구이자 절친인 나나코의 제안을 받고 연극부에 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제안한 본인이 입원하게 되어 동아리 활동을 쉬게 된 가운데, 무대감독으로 취임한 미사키와 괴짜 멤버들의 분투가 시작된다. 실종된 선배, 사라진 대본의 행방, 고문 선생님의 연애 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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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 RHK | 2018-04-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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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 RHK | 2018-04-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600만을 울린 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지섭, 손예진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원작 소설
“나에게 기적 같은 단 한 사람”
비의 계절에 시작된 세상 가장 특별한 사랑 이야기
불황에 빠진 일본 출판계를 부활시킨 밀리언셀러
영화, 드라마, 만화로 제작된 경이로운 기록의 소설!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로 기억되는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3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고,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박스오피스 1위와 400만 관객을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주제곡이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드라마로도 제작되는 등 한바탕 열풍이 불었다. 그 열기는 한국에도 전해졌다. 소설은 출간 이래 현재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영화는 지금도 일본 로맨스영화 평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또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치카와 다쿠지가 소설가로 정식 데뷔하기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입소문만으로 수십만 명의 독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출간 이후에는 단기간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당시 불황에 빠진 일본 출판계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이 작품으로 일본의 연애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섰다.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처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그리운 사람과의 기적 같은 재회를 그렸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미오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쿠미는 비 오는 날 아들 유지와 함께 찾은 숲속에서 놀랍게도 죽은 미오와 재회한다. 이야기는 누구보다 차근차근 마음을 쌓아가며 느리게 사랑해온 두 사람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극적인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느리다 못해 늦돼 보이는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은 어느새 모두의 마음을 따뜻한 색채로 물들여버린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다쿠미는 1년 전 사랑하는 아내 미오를 잃고 아들 유지와 함께 살고 있다. 부족한 것도 많고 모든 게 서툴기만 한 그는 자기 한 몸 돌보기도 쉽지가 않다. 다쿠미는 아들 유지에게 미오가 아카이브 별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별, 누군가 잊지 않는 한 그 사람은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다쿠미는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6월의 어느 날, 유지와 산책을 나갔던 다쿠미는 비 오는 숲속에서 기적처럼 미오와 재회한다. 금세 알아볼 수 있는 그리운 윤곽, 잊을 수 없는 그리운 향기. 그녀는 미오의 유령일까? 사실은 미오가 살아 있었던 걸까? 그 놀라운 광경에 다쿠미는 다시 비의 계절이 되면 돌아오겠다던 미오의 말을 떠올린다. 그녀는 정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비의 계절이 끝나면 돌아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그들의 특별한 나날이 시작된다.
“우리는 몇 번이고 이렇게 사랑에 빠질 거야.”
미오는 다쿠미는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다쿠미는 그런 그녀에게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서로의 곁을 맴돌았던 학창시절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첫사랑, 그리고 두 사람에게 찾아왔던 시련까지. 더디게 시작한 사랑을 끝내 이뤄냈던 것처럼, 두 사람은 또다시 사랑을 한다. 반드시 지평선에서 맞닿는 하늘과 바다처럼, 둘은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다시 사랑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자네들은 만나기만 하면 반드시 서로 좋아하게 돼버리는군.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저거하고 똑같아. 하늘과 바다는 반드시 하나가 돼. 언제든, 어디서든.”
주인공 다쿠미는 남들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 그런 그가 미오의 괜찮다는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리고, 다쿠미를 위해 자신의 운명을 모두 내거는 미오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장 순수하고도 근본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서로에게 가장 편안한 곁이 되어주는 것, 그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 그 흔한 밀고 당기기도 없이 오로지 서로를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강렬한 감동을 준다.
과연 그들의 끝은 어떻게 될까. 홀연히 다시 나타난 미오의 정체는 무엇일까. 언뜻 슬픔이 예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임에도 결코 절망은 깃들어 있지 않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어찌할 수 없는 상실의 아픔에도 그들은 씩씩하게 살아간다. 사랑 때문에 상실은 더 아프지만, 사랑 때문에 인간은 힘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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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초크맨
C. J. 튜더 | 다산책방 | 2018-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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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초크맨
C. J. 튜더 | 다산책방 | 2018-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초크맨을 조심해!
그가 네 머리를 노리고 있어.”
머리 없는 소녀의 시체, 분필로 그린 섬뜩한 그림, 그리고 소름 끼치는 살인.
한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그날 이후 30년이 지난 어느 날,
초크맨의 표식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사건은 다시 시작되었다.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 계약, 출간 전 39개국 계약
스티븐 킹의 피를 이어받은 괴물 신인의 매혹적인 데뷔작!
섬뜩한 도입부, 몇 개의 간략한 문장만으로 독자를 빨아들이는 압도적 묘사, 음산한 사운드트랙이 들려오는 듯한 오싹한 분위기로 원고 오픈 2주 만에 26개국에 계약, 프랑크푸르트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출간 전 39개국에 계약된 괴물 신인 C. J. 튜더의 『초크맨』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문학의 대가들과 〈가디언〉, 〈타임스〉 등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2018년 상반기 가장 강렬한 데뷔작으로 자리매김한 『초크맨』은 상반기 아마존 올해의 책,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에 오르며 독자들에게도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스티븐 킹은 “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라며 공식적으로 자신의 피를 이어받았음을 알렸고, 〈가디언〉 역시 “이 자신감 넘치는 데뷔작에는 스티븐 킹의 피가 아주 많이 흐르고 있다”라고 평했다. 리 차일드는 “서늘한 칼날이 내 뒷덜미를 누르는 듯 제대로 섬뜩하다”며 압도적 신인의 탄생을 반겼다.
C. J. 튜더는 데뷔작으로 2018년 가장 주목 받는 신예 작가의 반열에 올랐지만 십 년 동안 수습기자, 라디오작가, 카피라이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초크맨』의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른 것은, 딸아이가 두 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분필 덕분이었다. 딸과 함께 오후 내내 차고 진입로에 온갖 막대인간을 그려놓고는 밤에 현관문을 열었는데, 방범등 불빛에 비친 그 막대인간들이 그렇게 섬뜩해 보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길로 당장 집필에 들어갔고 그렇게 탄생된 원고가 바로 이 『초크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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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폭스파이어
조이스 캐롤 오츠 | 자음과모음 | 2017-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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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폭스파이어
조이스 캐롤 오츠 | 자음과모음 | 2017-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시대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가 그려낸
약자로서의 여성, 그들의 저항에 관한 강렬한 이야기!
“열정 넘치는 페미니즘 아나키스트를 만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1950년대 미국 뉴욕 주 북부 소도시의 가난한 동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아빠에게도 버림받은 렉스와 알코올 중독인 엄마와 사는 매디는 친구들을 모아 비밀 조직 ‘폭스파이어’를 결성한다. 폭스파이어는 그동안 자신들을 어리고 가난하며 여자라는 이유로 억압하고 착취해온 남성과 권력, 자본에 뜨겁게 맞선다.
한편, 이 소설은 폭스파이어의 리더 격인 ‘렉스 새도프스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날렵하고 차가운 매력을 지닌 그녀는 불안, 힘에 대한 동경, 증오 그리고 상처를 자양분 삼아 폭스파이어를 만들고 그 중심에 선다.
『폭스파이어』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이야기로 꼽힌다. 폭력과 복수가 난무하는 이 소설의 가장 뛰어난 힘은 정교함뿐만 아니라 폭스파이어 소녀들 사이의 연대감에 대한 놀라운 연출에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조이스 캐롤 오츠가 미국 소설의 정상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의 영화화, 여전히 뜨거운 오츠의 소설!
격렬히 ‘싸우는 소녀들’이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만나다!
“마치 불꽃처럼, 타오르는 동안만 진실해도 괜찮아.
설사 꺼지는 순간이 온다 해도.”
소설은 미국 뉴욕 주 북부 소도시를 배경으로 쉰 살의 매디가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 한동네에서 자란 매디와 렉스는 다른 세 명의 소녀와 함께 비밀 조직 ‘폭스파이어’를 결성한다. 폭스파이어는 그들의 상징인 붉은 불꽃을 문신으로 새기며 입회식을 거행한다. 비록 입회식은 진지하게 시작해 엉망진창으로 흐르지만 렉스는 첫 번째 계획을 발표한다. 학교 수학 선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자는 것이다. 수학 선생은 멤버 중 한 명인 리타에게 부적절한 관심을 표현하고 자주 그녀를 조롱했으며, 훈육실에서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폭스파이어는 선생의 차에 페인트로 “나는 수학을 가르치고 가슴을 만진다.”라고 써놓는다. 선생의 비밀은 폭로되고 그는 학교를 떠난다. 첫 번째 모험이자 복수는 비폭력적이며 성공적이었다.
첫 성공에 용기를 얻은 폭스파이어는 더욱 대담하게 행동한다. 그들의 초기 활동은 작은 시설물들을 파괴하거나 가게 물건을 조금 훔치는 정도였지만 매디가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삼촌을 심하게 폭행하기에 이른다. 어느덧 폭스파이어는 자신들도 모르게 폭주하며 필연에 가까운 파국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러한 폭스파이어의 생성과 성장, 붕괴 과정을 ‘불타는 얼음’처럼 그려낸다. 문장은 마른 들판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마냥 타오르는데 시선은 냉정하다. 예리한 관찰에는 상실감과 향수가 배어 있다. 한여름 작렬하는 태양처럼 타올랐던 시절을 반추하듯.
작가 오츠와 가장 가까운 인물은 작품 속 화자인 매디다. 그녀는 폭스파이어의 일원이지만 한편으로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인물이기도 하다. 오히려 작품의 심장은 렉스다. 소설의 피는 그녀에게서부터 돌기 시작한다. 강한 의지로 뭉친 이 놀라운 소녀는 빼어나게 형상화된 캐릭터가 그렇듯 몇 개의 단어로 요약되기 어렵다. 렉스가 등장할 때마다 아이와 어른, 소녀와 여성, 이성과 광기, 통찰과 무지, 분노와 행복, 사랑과 증오가 충돌하며 불꽃을 튀긴다.
렉스라는 인물의 매력, 그리고 싸우는 소녀들이 내뿜는 강렬함 탓에 이 소설이 영화 제작자의 책상에 두 번이나 올라간 것인지도 모른다. 『폭스파이어』는 1996년과 2012년에 영화화되었다. 1996년에서는 아직 스타로 발돋움하기 전이던 안젤리나 졸리가 렉스 역을 맡았다. 2012년에는 감독 로랑 캉테가 소설의 배경과 비슷한 장소에서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건조한 톤으로 원작에 가깝게 연출하였다. 개봉 당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1950년대 미국 뉴욕 주 북부 소도시의 가난한 동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아빠에게도 버림받은 렉스와 알코올 중독인 엄마와 사는 매디는 친구들을 모아 비밀 조직 ‘폭스파이어’를 결성한다. 폭스파이어 멤버들은 그들의 상징인 붉은 불꽃을 문신으로 새기며 입회식을 거행한다. 곧이어, 첫 번째 계획인 학교 수학 선생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일에 착수한다. 수학 선생은 멤버 리타에게 부적절한 관심을 표현하고 자주 그녀를 조롱하고, 방과 후 훈육실에서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까지 했다. 폭스파이어는 선생의 차에 페인트로 “나는 수학을 가르치고 가슴을 만진다.”라고 써놓았다. 그의 비밀은 공개되었고 선생은 학교를 그만둔다. 폭스파이어의 첫 모험이자 복수는 대성공이었으며 비폭력적이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폭스파이어는 더욱 대담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며 필연에 가까운 파국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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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에 온 괴짜 노인 그럼프
투오마스 퀴뢰 | 세종서적 | 2018-04-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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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에 온 괴짜 노인 그럼프
투오마스 퀴뢰 | 세종서적 | 2018-04-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핀란드 유머의 제왕’ 투오마스 퀴뢰의 최신작
“어서 와, 이런 나라 처음이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사수하라!!
핀란드에서 날아온 까칠한 노인의 유쾌한 한국 여행기
핀란드 전 국민을 사로잡은 까칠남 ‘그럼프 노인’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여행 소설로 한국을 방문하다!
인구 500만의 핀란드에서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그럼프 시리즈’의 작가이자 ‘핀란드 유머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는 투오마스 퀴뢰의 최신작은 한국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작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치밀한 사전 조사를 했고, 2017년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서 시민과 올림픽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여러 장소들을 답사했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거리와 공원, 산과 언덕, 음식의 맛과 향, 한국인의 태도와 생각 등이 낯설지 않고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의 그런 노력 때문이다. 또한 이 소설이 한편으로는 유머러스한 풍자소설로 읽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의 성찰이 깃든 여행 에세이로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 그럼프가 한국의 서울과 평창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통해, 우리는 위트와 풍자가 지니는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꼬장꼬장하고 고집 세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스한 노인 그럼프, 그는 고향을 벗어나본 적이 거의 없다. 집을 나서는 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보러 요양원에 가거나 때가 되어 검정색 차 뒤 칸에 실려 나갈 때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밤잠을 설치게 한 걱정거리가 생겼으니, 서울이란 도시의 한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어린 손녀 때문이다. 뚱뚱한 어린 독재자와 오렌지색 대걸레 머리를 한 양키 대통령의 날선 위협이 연일 TV에 오르내리는데 과연 내 손녀는 그런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또 동계올림픽은 무사히 치러질까? 그래, 내가 나서야 해! 그렇게 소농이자 목수이며 스키 장인인 그럼프는 한국행을 결심하고, 음식도 문화도 사람도 낯선 요상한 땅으로 날아온다. 과연 그는 계획대로 손녀를 잘 만나고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느끼다
칠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한국의 서울은 너무나 먼 거리였지만, 헬싱키 공항을 떠나는 것 자체가 그럼프에겐 도전이었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비행기에 입석이 없는 것도 불만인데, 수하물 검색대의 직원과 감자와 모자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무인 여권심사대의 기계를 통과하느라 곤욕을 치른다. 비행기 좌석에 도착하니 그럼프의 자리엔 ‘고장’이라고 적혀 있다. 이런!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인 ‘이 씨’에게서, 올림픽에 관한 조언을 해달라며 평창으로 초대받는 그럼프. 그렇게 그럼프와 이 씨, 그리고 서울에서 만난 손녀와의 평창으로의 동행이 시작된다. 그럼프가 보기에, 서울의 교차로 한 곳엔 핀란드 전체보다 더 많은 신호등과 차량이 섞여 있고, 핀란드의 모든 휴게소들을 합한 것보다 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변기엔 미사일 발사버튼을 방불케 하는 제어판이 달려 있다. 언제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라, 편의점 문을 24시간 여는 나라, 개미집처럼 복잡한 지하철에서 아무도 길을 잃지 않는 나라 등, 이 모든 것이 그럼프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다.
평창경기장에 방문한 그럼프는 아이스링크를 방문하고, 한국의 스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의 놀라운 연기를 감상하며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스키점프대를 점검한다. ‘이 씨’의 운전기사의 집을 방문해서는 복잡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맛보고, 아직도 분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을 목격한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는 북한의 배불뚝이 독재자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서 동서 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막중한 일이다. 과연 그는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서울과 평창을 오가며, 나누고 느끼고 공감하다!
‘겨울 스포츠의 나라’인 핀란드의 국민 작가가 쓴 글답게 이 책에선 동계올림픽에 관련된 여러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이 수시로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한 핀란드와 한국의 역사가 교차되고, 그럼프가 살아온 과거와 한국에서의 현재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치밀하게 얽히면서 글의 재미를 더한다. 작가는 말한다. 핀란드와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전쟁의 아픔을 경험했고, 가난한 시절을 보냈으며, 농업 국가에서 첨단 기술의 나라로 재건했다. 그만큼 세대와 계층 간의 소통은 어려워지고 갈등은 더욱 커진 것이 ‘발전’이란 이름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이라고. 이 소설은 그런 점에서 스포츠 정신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촉구하는 한편, 두 문명 간의 만남과 이해 그리고 세대와 계층 간의 소통과 화해를 꾀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으로도 읽힌다.
이 점에서 그럼프라는 캐릭터는 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과거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해학과 풍자로 문명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뼈 있는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기술문명의 시대에 자칫 우리가 잃어버릴 수 있는 가치들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하고 이질적인 문화와 세대의 공감과 화해를 꾀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보편적인 이야기가 지니는 진정한 힘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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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 들녘 | 2018-02-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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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 들녘 | 2018-0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잖아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요.
그리고 항상 뭔가를 숨기려 하고 또 잊으려고 하잖아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이야기일까? 현실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현실을 만드는 건 아닐까? 미스터리와 호러와 판타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주인공 소년의 입을 통해 둔중한, 누구도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충격을 던져준다.
여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미치오는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결석한 S의 집을 찾아간다. 그러데 S는 줄에 목을 맨 체 시체로 늘어져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담임선생이 경찰과 함께 S의 집을 찾아가보지만, 시체를 발견하지 못한다. 미치오는 여동생 미카와 함께 수수께끼 같은 사건의 진상을 좇기 시작하는데...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섣부른 상상을 여지없이 배반한다. 뭔가 석연치 않은, 기묘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내고, 거기에 차츰 끌려가다보면 마침내 놀라운 진실과 마주치게 된다. 평범하고 내성적인 주인공 소년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베일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독자들은 거듭 손에 땀을 쥐게 되고, 마지막 페이지를 여는 순간 그 경악스런 반전에 숨이 막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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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홈랜드
코리 닥터로우 | 아작 | 2017-05-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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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홈랜드
코리 닥터로우 | 아작 | 2017-05-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학자금 대출’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음모!
필리버스터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소설 《리틀브라더》 속편
테러 사건에 휘말려 국토안보부와 한판 맞장을 떴던 17세 소년 마이키. 몇 년 후 이제 대학생이 되었지만 치솟는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신 중퇴를 결심한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파산을 선언했고, 마이키의 부모 역시 실직해서 마이키는 이제 생계를 위해 직업을 찾아 전전하지만 별 소득이 없다.
그때 마이키의 손에 연방정부의 어마어마한 치부가 담긴 문서들이 들어오고, 문서를 파고들수록 하나씩 밝혀지는 학자금 대출에 얽힌 정권 차원의 음모. 국민의 자유와 젊은이들의 인생을 담보로 벌어지는 기업과 정치인들 간의 추악한 거래와 납치의 위협 속에서 마이키는 과연 포기하지 않고 폭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정부의 탄압을 이기지 못해 26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런 슈워츠’의 추천사가 담긴 인터넷 자유 활동가들의 활동 매뉴얼!
“유토피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바보다.”
코리 닥터로우가 새로운 세대에게 글을 쓰고, 고무시켜줄 이야기를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요청했다. 새로운 세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일은 세상을 보다 낫게 만든다. 그게 바로 당신이거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건네주기 바란다.
세상에 존재하는 좋은 것들은 모두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에 왔던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어리석은 폭력으로 지배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매 순간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사람들의 고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이다. 우리와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짐을 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제각각 자신만의 우주의 중심이다. 아직도 할 일이 아주 많이 남았다. 올바르게 세워야 할 불의가 너무 많고, 해소해야 할 고통이 너무 많고, 살아가야 할 아름다운 순간이 너무 많고, 알아내야 할 지식이 끝도 없이 쌓여 있다. 우주의 수많은 비밀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카드는 불리한 패가 아니다. 우리는 정의롭고 모든 사람에게 합리적인 연민을 베푸는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 삶의 특질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카드 한 벌의 디자인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 카드의 그림과 숫자를 바꾸고 규칙을 새로 만들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세대를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리는 감시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모든 전화기는 도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인터넷은 너무도 광범위하고 기묘해서 우리로서는 그 범위조차 알기 힘든 정보기관의 감시 장비를 통과한다. 기업은 우리의 데이터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데이터를 넘겨주도록 강요받는다. 물론 일부 기업은 자발적으로 넘겨준다. 우리의 삶은 네트워크의 지배를 받지만, 네트워크는 우리의 동의와 무관하게 지배받는다. 이런 네트워크가 우리를 끊임없이 연결시켜 주지만, 우리가 계속 서로 연결되려면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이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기업과 정부, 개인들은 감시와 밀고, 침묵을 장려한다. 바로 이 체제의 구조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독재 체제다.
우리의 체제와 네트워크의 구조는 자연의 산물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생산물이다. 그중에 몇몇은 선의로 만들었다. 이 부자연스러운 체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춰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일부 운이 좋은 사람들과 적응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당신에게 보내는 이 편지는 고도를 알 수 없이 까마득히 높은 하늘 위에서 대양 위를 날아가며, 우간다 아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어떤 사람이 자원 활동으로 만든 자유 소프트웨어로 썼다. 이 프로그램은 국경과 인종, 섹스와 젠더를 넘어 수십 명의 사람이 만든 커널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술자가 만들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상호 지원을 통해 연대하는 수많은 자원활동가가 구축한 다양한 익명 네트워크를 통해 목적에 맞게 배포한 프로그래머에게서 받았다.
이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의 노력을 하나로 모으면 각자의 합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여유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면, 그들은 지식과 이성과 햇빛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그게 어디로 우리를 이끌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드론을 이용한 살해와 무장한 경찰이 없는 사회가 존재했던 때가 있었다. 평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실제로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던 때가 있었다. 대중 감시가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불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편파적이지 않은 배심원들에 의한 공평하고 공명정대한 재판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신원 조사와 체포의 공포가 일상이 아니라 예외적인 때가 있었다. 그런 시대에서 한 세대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한 세대를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리의 행성을 그렇게 되돌려 놓는 일은 여러분에게 달렸다. 협력과 인터넷, 암호 기술, 의지 정도만으로도 그걸 이뤄낼 수 있다. 혼자 할 수도 있고 집단 속에 들어가서 할 수도 있다. 혼자의 힘으로 기여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이바지할 수도 있다. 자유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는 기계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모두에게 예외 없이 부여한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하드웨어를 만들면, 기계의 통제 대신에 우리를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새로운 기계’를 구축할 권한을 모두에게 예외 없이 부여한다. 자유롭고 개방된 시스템을 사용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줄 새로운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통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가서 아름다운 뭔가를 만들라.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이들을 도우라.“
우리는 자치권을 되찾기 직전이다. 총체적인 국가 감시를 끝내기 직전이다. 사전 동의도 없이 우리의 이름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폭로하고 책임을 묻기 직전이다. 독단적이고 부당한 제약이 사라진 자유로운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직전이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이 읽을 권리와 말할 권리를 찾기 직전이다.
우리는 매일 직면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바라보며 절망하기 쉽다. 한 명의 개인이 어떻게 자신보다 훨씬 큰 문제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겠는가? 일단 혼자 행동하기를 멈추면, 우리에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기회가 있다. 시위는 멈춰서 반대한다고 말하는 일이며, 저항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계속 가는 걸 막는 일이고, 대안을 세우는 건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주는 일이다.
어떤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일으키는 잘못인 태만과, 어떤 일을 함으로써 일으킨 잘못인 과실은 인간 행위의 음과 양이다.
여러분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서, 펜타곤 문서를 유출하는 대니얼 엘즈버그를 도와줄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필요한 행동을 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여러분의 목숨을 걸겠는가? 많은 사람이, 당시 역사적 결과를 모른 상태에서 진행되었던 현실적인 투쟁과 실질적인 위험성이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그럴 거라고 대답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자신 외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쉽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새로운 펜타곤 문서가 유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전쟁, 올바르게 만들 수 있는 부정행위,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새로운 불확실성, 구축해야 할 새로운 대안,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률을 왜곡하는 권력자들에 맞서서 보존해야 할 오래된 가치와 정의 개념이 있다.
이 세상에서 보고 싶은 ‘문제적 인간’이 되어,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고, 소위 애국심이라는 것도 넘고 공포를 넘어서 이 행성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라. 합법과 불법은 선과 악의 동의어가 아니다. 올바른 일을 하고 절대로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
이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독재 체제로부터 우리의 행성을 자유롭게 할 여러분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생각 중 하나이다. 이제 당신에게 달렸다. 가서 아름다운 뭔가를 만들고,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이들을 도와라.
- 제이컵 아펠바움, 위키리크스 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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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 RHK | 2017-09-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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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 RHK | 2017-09-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한다. 사랑 받고 있다.”
열렬한 연애가 사라진 세상에 던지는 절실한 확인
살아 있는 한, 사랑은 떠나간다. 피할 수 없이 그 순간은 찾아온다.
그렇지만 그 사랑의 순간이 지금 살아 있는 생에 윤곽을 부여해준다.
사랑이 사라진 시대,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지침 없는 여정
“소리도 없이 공기가 빠져나가듯 인생에서 사랑이 사라졌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 속에 푹 빠져 정신없이 책장을 넘겼다.
이 책에서 비로소 사랑의 시작을 찾았다.”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감독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저자
〈너의 이름은〉, 〈분노〉, 〈악인〉, 〈전차남〉 등의 흥행작을 프로듀스한 창작자이자, 130만부 판매, 화제의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저자로 유명한 작가 가와무라 겐키가 2년 만에 출간한 신작소설이다. 저자는 사랑이 점차 사라져 가는 세상에서 싱글이던 커플이던 상대의 존재유무와 상관없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감정에 주목하게 된다. ‘연애가 사라져가는 세계’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던 저자는 수십명의 커플들과 부부를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면서 정리한 2년 간의 메시지를 정리해 이 소설의 시작점을 만들었고, 주인공과 얽힌 여러 여성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설정해 사랑하고, 사랑받음의 행위와 그 확인, 그리고 현재의 사랑에 대한 남녀의 시각을 감각적으로 해체하고 있다.
이번 소설 또한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과 추천을 받았으며, 일본 현지에서 초판 10만부를 찍으며 그가 독자들에게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16년 최고의 흥행작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
사라진 편린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이 시대의 새로운 서사
4월, 첫사랑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그 때 그는 사랑하는지 모르겠는 사람과 결혼을 결정하고 있었다. 천공의 성, 우유니 소금 호수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써진 편지 끝에서 빛이 나고 싱그러웠던 사랑의 시작과 기억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한다. 대학 3학년 사진부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하루와 후지시로, 셔터 끝에 담기는 수많은 장면 속에서 나눈 대화가 쌓이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인이 된다. 나 자신보다 상대를 소중히 여기던 순간들, 하지만 그 사랑도 한 순간의 사건으로 멀어져 가고, 이후 수 년간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남자로 보내던 후지시로의 삶을 변화시킨 여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번번히 약혼식 직전 파혼을 거듭하며, 이성적이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성향과 다른 위험한 사랑에 놓여있다. 사라진 약혼자의 행방을 쫓으며, 첫사랑이 보내는 편지는 계속되는데….
구 년 만에 날아든 편지 그리고 결혼식을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 그녀의 여동생, 동료 나나까지 모든 이들의 사랑에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누구도 명쾌한 답을 찾지 못했던
인생의 미스터리 앞에 제시한 가설
가와무라 겐키의 장점은 통설과 상식을 뒤엎어 자신의 작품에 그것을 오롯이 투영하는 것이다. 그에게 인생 최대의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던 죽음, 돈, 사랑에 대해서 그간의 작품을 통해 나름의 해석을 전해왔다. ‘죽음’에 대해서는 데뷔작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통해, ‘돈’에 대한 컨트롤을 『억남』속에서, 그리고 이번 작품 『4월이 되면 그녀는』이 그의 철학을 대변하는 완성작이자, ‘사랑’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열쇠인 것이다. 연애가 사라진 세상에서 진정한 사랑의 형태는 무엇인가, 의 가정 속에 시작한 소설은 마지막 장면을 완성했을 때 해답의 조각을 찾았다. 서사 곳곳에 나오는 감각적인 장소-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소금호텔, 체코 프라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그리고 인도 카냐쿠마리까지-들은 모두 저자 특유의 영상미를 극대화 시켜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한 끊임없이 소재가 될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사그라 들고 있던 감정의 한켠을 다시 꺼내보고, 다시 타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랑에도 정기적인 ‘리셋’이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 느꼈던 열정적인 감정의 파편을 그러모으다 보면 깊은 사랑의
순간이 찾아온다. 가와무라 겐키는 불감의 호수에 빠진 우리들을 파문을 일으켜 다시 일으켜 세웠다. 사랑을 게을리 하고 있던 우리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놓고, 노력을 재촉하고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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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연 컬처클래식 26〉 블라인드 러브
클로비스 코르니악, 유은서 | 도서출판 가연 | 2016-04-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578 |
[문학] 〈가연 컬처클래식 26〉 블라인드 러브
클로비스 코르니악, 유은서 | 도서출판 가연 | 2016-04-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 개발자 괴짜 ‘예민남 씨’ 옆집에 쇼팽의 감성을 손톱만큼도 이해 못하는 소울리스 피아니스트 ‘까칠녀 씨’가 이사 왔다!
“눌러살 생각 마요, 내가 책임지고 나가게 할 거니까.”
자고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 했던가..!? 하루 종일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자신을 방해하는 옆집 여자를 쫓아내기 위해 남자는 공포감 유발 등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정성들여 꼴값이셔”
이에 질세라 옆집 남자의 예민한 신경을 긁는 맞불작전에 돌입한 벽 너머 그 여자.
“내가 죽으면 옆방 여자에게 복수해다오.”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종잇장 같은 벽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 살벌한 소음전쟁
“아, 젠장! 잠 좀 자자고. 지긋지긋하다 정말!”
누구 하나 이로울 게 없는 극한 사태에 지친 이들은 어느새 벽을 사이에 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우리 사이엔 벽(?)이 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살벌한 전쟁, 그리고 짜릿한 로맨스!
4월 개봉을 앞둔 2015년 프랑스 최고 흥행작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원제: 블라인드 데이트〉이 소설로 출간되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두 남녀의 사랑은 과연 가능할까? 우리나라의 층간소음과는 달리 유럽의 건축물 특성상 일어날 수 있는 벽간소음을 소재로 한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살벌한 싸움 뒤에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마음을 나누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소설적 상상이 더해져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 개발자 괴짜 옆집에 쇼팽의 감성은 이해하지 못하고 피아노를 기계적, 기술적으로만 잘 치는 피아니스트가 이사 왔다. 하루 종일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자신을 방해할거라고 생각하는 옆집 여자를 쫓아내기 위해 남자는 공포감 유발 등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이에 질세라 옆집 남자의 예민한 신경을 긁는 맞불작전에 돌입한 벽 너머의 여자.
이렇게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벌이는 살벌한 싸움과 화해, 이해, 사랑 등등을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우리나라 정서에도 맞아 현재 우리나라 영화로 각색해서 다시 개봉을 할 예정이고, 드라마로도 재구성하여 방영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사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없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영화사에 일일이 컨펌을 받고 진행하였다. 영화는 프랑스 영화지만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 출간이 된다.
“나, 이젠 당신이 여기 있었으면 해요. 내가 있는, 이쪽 벽에요. 그게, 저기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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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 RHK | 2017-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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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 RHK | 2017-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내게 거짓말을 해줘!
더 중요할수록, 더 널리 퍼질수록
더 큰 비밀을 알려줄 테니까……”
영국 아마존 종합베스트 18주 연속 1위
영국 문학의 권위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 수상작
전 세계 30여 개국 1억만 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소설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선정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수상작 / 혼북 문학상 수상작 / UKLA 문학상 수상 / LA 타임스 문학상 수상 / 북셀러 문학상 노미네이트 / 2016년 카네기메달 상 노미네이트 / 2016년 가디언 청소년문학상 노미네이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영국 문학의 최고 권위 코스타 문학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던 미스터리 판타지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The Lie Tree)》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05년 첫 장편 《깊은 밤을 날아서》를 발표하며 ‘문학계의 다크호스’로 촉망받았던 작가 프랜시스 하딩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즉시 ‘한 시대의 생생한 묘사, 작가 하딩의 위트와 지적 유희는 이 책을 흥미진진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으로 만들었다(가디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살인 미스터리이자 모든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흥미로운 스릴러(데일리 메일)’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이어서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 혼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거듭났고,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에 이어 YA로는 두 번째로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명실 공히 모든 연령대를 매혹시킬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사랑스럽고, 어둡고, 빨리 읽히며, 영리한 소설. 모든 연령대에게 어필할 만한 진정한 페이지 터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 잘 짜인 구성, 멋진 캐릭터들 모두 훌륭했다. 이 책이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 _코스타 문학상 심사평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나무’가 놓여 있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로 읽힌다. 검은색 모자에 복고풍 옷을 입고 다니는 작가 프랜시스 하딩은 세상의 변화나 유행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늘 한결같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작가적 역량을 단련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비유와 암시, 기괴한 표현력 등이 돋보이는 이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끌면서 인간의 진화, 천성과 양육, 거짓말의 본질,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다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는
용감하고 영리한 14세 소녀의 매혹적인 미스터리 추리 여정!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명망 높은 과학자를 아버지로 둔 14세 소녀 페이스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이후 혼란에 휩싸여 있던 사회는 아버지의 네피림 화석 발견에 크게 열광했고, 아버지는 과학계의 신화 같은 인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새로운 화석 발굴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외딴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 여정은 학계에서 신뢰를 잃은 아버지의 야반도주와도 같은 것이었다. 처음에 이들을 환대했던 섬 주민들도 아버지의 화석 연구가 조작이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페이스의 가족과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이 자살이라 떠드는 가운데 홀로 살해당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페이스는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가족의 명예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절벽에 올라갈 필요도 없었어.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단 말이야.
페이스는 관자놀이에 두 주먹을 대고 눌렀다.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다고.
페이스는 아버지와 같이 해변에 있을 때 아버지가 긴장해서 반사적으로 권총으로 손을 뻗었던 걸 기억했다. 아버지는 모종의 위험이 닥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죽은 것이다. (중략)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자살도 아니었다. 살인이었다. _본문 중에서
단서를 찾아 아버지의 유품을 조사하던 소녀는 어떤 나무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 하나를 떠올린다. 나뭇잎이 차갑고 축축한 나무. 그 나무는 아버지의 일기장에 공들여 그린 그림과 흡사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가장 큰 비밀이자 보물이자 실패의 이유였다. 거짓말 나무. 거짓말을 하면 그걸 먹고 열매를 맺어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비밀들을 드러내는 나무. 이제 거짓말 나무는 소녀의 것이 되고, 아버지가 결코 끝내지 못했던 여행이 그녀 앞에 펼쳐진다. 소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소녀는 어두운 유혹에 빠지고 진실은 산산조각 나는 위기에 처하는데…….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줄 희대의 걸작!” -코스타상 심사평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의 루이즈 굿실에 의해 영화화 확정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따뜻한 거짓말, 다정한 거짓말, 겁에 질린 거짓말, 약한 사람을 이용해먹는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을 속삭이던 소녀는 그 거짓말이 진실된 면을 갖출수록,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일수록 결코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거짓말은 그 어떤 진실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거짓말에 대해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조명할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두개골 연구, 왼손잡이 아이를 다루는 방법, 찰스 다윈의 이론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부터 환상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기에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페이스는 아버지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데 쓸 수 있는 정보를 일기장에 적어뒀기를 바랐다. 그 희망은 스러졌다. 아니, 페이스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 일기장을 읽어선 안 된다! 만약 이것이 공개되면 아버지는 사기꾼으로 입증될 것이고 거기다 미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그냥 아버지의 광기일까? 이 집착과 아버지가 본 환영은 다 정신병의 징후인가?
아마도. 아니, 지금은 이 지구의 경이로운 생물이자 말하지 않은 비밀들을 이끌어내고 수없이 많은 신비를 드러내는 그 거짓말 나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페이스일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이야기의 중심에는 ‘거짓말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소녀는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고, 그 나무가 맺는 열매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섬사람들에게 퍼트리는 데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렇듯 각기 다른 신념과 지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거짓말 나무’는 거대한 상징물로 존재한다.
거짓말은 불과 같다는 걸 페이스는 알게 됐다. 처음에는 보살피고 연료도 줘야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살짝 바람을 부쳐주면 이제 막 피어오른 불길이 커지겠지만 너무 세게 부치면 꺼져버릴 것이다. 어떤 거짓말들은 처음부터 기세 좋게 퍼지면서 신나게 타닥거리며 타올라 더 이상 연료를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더 이상 내가 처음에 퍼뜨린 거짓말이 아니게 된다. 그 거짓말은 나름의 생명력과 형태를 가지고 홀로 커져가면서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_본문 중에서
‘거짓말 나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통해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읽는 이의 마음속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이후 각종 문학상 수상 등에 이어 읽은 이의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리고 지난 2017년 6월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 〈에듀케이션〉 등 주옥같은 영화를 선보였던 영화제작자이자 TV프로듀서 루이즈 굿실이 영화화를 확정하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랜시스 하딩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다. 그녀의 뛰어난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영화화할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흥분된다.” _루이즈 굿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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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스트 라이터즈
김호연 | 예담 | 2017-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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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스트 라이터즈
김호연 | 예담 | 2017-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문학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이 돌아왔다
타인의 운명을 설계하는 고스트라이터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 전쟁!
자신이 쓴 대로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혹은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줄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일종의 판타지 같은 가설을 전제로 김호연은 유령작가라 칭하는 온갖 이야기꾼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피 튀기는 난장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글쓰기의 진정한 과업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원시 부족은 이야기꾼을 존중했지만,
이야기가 시원찮으면 그를 죽여 저녁으로 먹었다.
- 윌리엄 프로우
세계문학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이 돌아왔다
타인의 운명을 설계하는 고스트라이터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 전쟁!
카카오페이지 모바일로 15만 명이 구독한 인기 연재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호연의 신작 장편소설 『고스트라이터즈』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그해 여름, 『망원동 브라더스』는 한국 소설계에 무서운 신인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예고하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각 세대를 아우르는 루저 4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특유의 걸출한 입담과 생생하게 빚어낸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장편소설 『연적』을 발표한 이후, 『고스트라이터즈』는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6년 10월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선 연재로 15만 명 구독이라는 큰 인기를 모으며 대중적인 면모를 과시한 작품이다.
창작이라는 영원한 과제, 가난이라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을 겪고 있는 젊은 소설가가 자신에게 닥친 기묘한 사건을 하나씩 돌파해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적 구성에 김호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날개 삼아 무서운 속도의 흡인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부추기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웹소설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배후는 이 소설을 끌고 가는 무대이자 화력이다. 자신이 쓴 대로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혹은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줄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일종의 판타지 같은 가설을 전제로 김호연은 유령작가라 칭하는 온갖 이야기꾼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피 튀기는 난장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글쓰기의 진정한 과업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 원고는 무기다. 놈에게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
여기 누구도 제압하지 못할 강력한 스토리텔러가 나타났다!
장편소설로 등단한 지 4년째이지만 아직도 두 번째 소설을 완성하지 못한 채 웹소설계의 대부 이카로스 밑에서 그의 대필 작가로 연명하고 있는 김시영은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몇 년 전 터진 굵직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한 배우 차유나. 시영의 소설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멋들어지게 설계해주면 큰 사례를 하겠다는 것이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제안에 처음엔 귀를 의심했으나, 이것을 계기로 시영은 자신에게 타인의 운명을 조종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묘한 흥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고스트라이터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시에 시영은 자신만의 고스트라이터 성미은을 찾는 데 성공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꽉 막힌 라이터스 블록을 깨줄 만한 이야기를 청탁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고스트라이팅 능력을 눈치 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 강태한에게 납치되고, 자신보다 앞서 강태한과 차유나의 고스트라이터로 활동하다 종적을 감췄던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데…. 시영은 과연 강태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찾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성미은은 그가 찾던 진짜 고스트라이터가 맞을까? 이제 살아남기 위해 써야 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스토리 싸움이 시작된다.
천국과 지옥 사이에 연옥이 있듯이 유명작가와 무명작가 사이에 유령작가가 있다.
나의 작품과 나의 이름을 찾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고스트라이터즈』에는 웹소설, 드라마, 만화, 문학, 영화… 서사를 품고 있는 모든 장르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주체성과 창작력을 팔며 뿌리 없이 부유하는 유령작가들이 등장한다. 당장 돈을 벌어야 그 돈으로 시간을 벌고, 번 시간에 자신의 글을 써야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 유령작가 노릇을 하느라 자신의 작품을 쓸 시간이 없다. 이 악순환의 노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나의 이름, 나의 글은 찾을 수 없으며 영원히 유령의 몸을 빌려 사는 꼴이 된다. 김시영은 이 막막하기만 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온 기회를 덥석 물고 모험을 선택한다. 그가 작법서에서 배운 캐릭터의 공식에 따르면 주인공은 도발적 사건을 겪게 되고, 능동적으로 사건을 주도해야 하는 것이므로. 그는 주인공이 되고 싶고,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었으므로…. 창작에 대한 고뇌와 생활인으로서의 고통 사이에서 갈등하는 김시영의 모습은 김호연 작가 특유의 생생한 캐릭터 묘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인물의 욕망에 중심을 두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사건들, 실제 영화 장면에서 나올 법한 풍성한 대사들은 과연 시나리오 작가 출신답다.
‘라이터스 블록(Writer’s Block)’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가 흰 종이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쓰지 못할 때의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각 장의 서두에 창작과 글쓰기에 대한 유명작가들의 잠언이 실려 있다. 짧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촌철살인의 경구들은 마치 주인공이 창작의 라이터스 블록에 갇힐 때마다 등장하는 구원의 메시지 같다. 글쓰기만이 아니라 인생의 고비마다 한 번쯤 등장해줘도 좋을 것만 같은 구원의 메시지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작가는 결국 일상에서 그 답을 찾는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이작 디네슨의 경구는 다음과 같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펼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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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 마시멜로 | 2014-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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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 마시멜로 | 2014-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아마존 스테디 &베스트셀러!
영미 로맨틱 코미디계의 주목받는 여류 작가, 리안 모리아티 국내 최초 출간! 전 세계 20개국 번역 출간,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화! “아이 셋, 이혼 위기, 서른아홉의 주부가 갑작스런 사고로 스물아홉으로 돌아갔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게 되는 한 중년 여인의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현실은 서른아홉, 기억은 스물아홉?’ 앨리스의 좌충우돌 기억찾기 세 아이의 엄마이자 겉보기엔 성공적인 중산층 가정주부로 살아가던 서른아홉의 앨리스는 마흔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정기적으로 다니던 운동 클래스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채, 그녀는 신혼 생활의 단꿈에 젖어 첫아이를 임신했던 스물아홉 살의 기억을 안고 깨어난다. 구급차에 실려 가는 동안 혼미한 꿈속을 헤매다가 병원에서 눈을 뜬 그녀는 분명 올해가 1998년이고 12주 된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현실은 2008년이고 선홍색 빛깔의 제왕절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배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에서 앨리스는 누구나 그렇듯,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 자신이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 남편 닉과 친언니 엘리자베스를 떠올린다. ‘지금이라도 닉이 오면, 언니가 오면, 모든 걸 제대로 바로잡아줄 거야!’ 그러나 연락을 받고 한참 만에 온 언니 엘리자베스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말들을 건네고, 포르투갈로 출장 중이라던 남편 닉은 어렵게 연결된 전화 통화에서 대체 또 무슨 수작이냐는 다소 충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지난 과거를 잃어버린 불행 앞에서 앨리스는 과연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10년, 왜 나만 빼고 다 바뀐 걸까? 나만 바뀐 걸까?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조각난 현실의 퍼즐을 끼워 맞춰갈수록 앨리스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말썽쟁이 세 아이, 사랑했던 남편 닉과의 영문을 알 수 없는 이혼소송, 가까웠던 친언니 엘리자베스와의 소원해진 관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친정엄마와 시아버지의 재혼,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친구 지나의 죽음, 새롭게 등장한 도미니크라는 애인까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10년 동안 너무 많은 상황이 변해 있음에 매일매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과거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는 앨리스. 스물아홉일 때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날씬한 몸매와 근사하게 꾸민 집, 값비싼 명품 가방과 옷들, 골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가진 여자가 됐지만, 정체 모를 불만에 가득 차서 냉소적인 웃음과 날카로운 말투를 흘리는 신경질적인 여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적잖게 당황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왜 내가 이토록 낯설게만 느껴지는 걸까? 과거와 현재, 어떤 게 진짜 ‘나’의 모습일까?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어쩌면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10년 전 바로 그 순간으로 되돌아온 건지도 모른다. 결국 잃어버린 것이 기억이 아니라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 앨리스는 스스로에게 되묻기 시작한다. ‘넌 어떤 사람이 된 거니?’ 그리고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앞으로 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거니, 앨리스 러브?’ 전 세대 여성들이 공감하고 사랑한 소설 가볍고 재치 있지만,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 이 책은 ‘기억 상실’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삶에서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되찾게 되는 한 중년 여성의 성장소설이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되는 따뜻한 가족소설로, 2010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 & 베스트셀러다.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얼핏 보기에 비현실적인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가족관계와 결혼생활의 실체를 부각시키는 장치로 사용된다. 기억 상실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고 있는 독특한 구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 앨리스의 진술과 그 주변인물인 친언니 엘리자베스의 상담일지, 할머니 프래니의 블로그 글, 이 세 가지 형식의 글이 교차되는 퍼즐식 구성은 유머러스한 문체,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독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조각난 기억을 맞춰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나, 영미권에서는 이미 인기 절정의 로맨틱 코미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리안 모리아티는 시종일관 능숙하고 유려한 필력과 삶에 대한 진지한 시선으로, 따뜻한 웃음을 주는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바라고 꿈꿨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현실 속에서 잊고 살아왔던 우리의 삶에 대해, 결혼생활에 대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울러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것, 특히 내 주변사람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 찾아온다는 것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이 책에는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결혼에 안착한 대다수의 분들이라면, 혹은 살면서 한번쯤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574 |
[문학] 나는 너를 본다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7-05-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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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너를 본다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7-05-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을 읽는 하룻밤 동안 몇 번이나 뒤돌아볼 것이다”
전 세계 100만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너를 놓아줄게≫를 잇는 또 하나의 화제작 ★ 밀리언셀러 ≪너를 놓아줄게≫ 작가 최신작 ★ 전 세계 27개국 출간 ★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 〈타임즈〉 추천★ 〈데일리 메일〉 추천 ★ 〈선데이 타임스〉 추천 영국은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독자들을 심리 스릴러의 걷잡을 수 없는 매력 속으로 끌고 들어간 데뷔작 ≪너를 놓아줄게≫로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클레어 맥킨토시의 두 번째 소설이다. 전작에서 여성 대상 범죄를 소재로 이야기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진행되는 전형적인 스릴러를 펼친 작가는 이번에는 여성 범죄를 다룬다는 점은 같으나 독자들과 심리적 거리가 좀더 가까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런던에 사는 40세 여성 조 워커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경리로 일한다. 그녀는 남자 친구인 기자 사이먼과 아들 저스틴, 딸 케이티와 함께 사는데 스물두 살인 아들 저스틴은 10대 때 저지른 절도로 취직이 어려워 조의 친구인 멜리사의 카페에서 일하고, 열여덟 살인 케이티는 레스토랑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배우의 꿈을 키운다. 어느 날 조는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보다가 광고란에서 자신과 닮은 얼굴을 발견한다. 광고에는 어떤 설명도 없이 여성의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웹사이트 주소만 적혀 있다. 주변에서는 조와 닮은 얼굴일 뿐이라며 그녀를 안심시키지만 매일 다른 여성의 사진이 신문 광고란에 실리고 그들이 하나씩 치명적인 범죄로 희생되면서 조는 나날이 불안해진다. 이야기는 조가 순경 켈리 스위프트에게 이 사건을 알리고 켈리가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심화되고, 조와 켈리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판에 박힌 듯 살아가는 대다수 도시 생활자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낯선 사람의 의심스러운 시선,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감시 카메라 등의 보편화로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생활과 신변에 대한 위협 등 21세기의 일상 도처에 아무렇지 않게 도사리는 평범한 불안들을 치밀한 구조와 영리한 필치로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실에 가깝게 그려내어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에게 내재한 두려움을 건드린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독자를 애태우며 헷갈리게 만드는, 단숨에 완독하게 될 책! ― 〈데일리 메일〉 당신을 매료할 또 하나의 스릴러. 무섭도록 설득력 있는 플롯과 숨이 턱 막히게 하는 결말. ― 〈굿 하우스키핑〉 ‘감시’와 ‘낯선 사람’이라는 21세기의 공포 속으로 깊이 끌고 들어갈, 긴장으로 팽팽한 소설. ― 〈메트로〉 밀리언셀러 ≪너를 놓아줄게≫를 잇는 또 하나의 숨 막히는 스릴러 12년 동안 몸담았던 경찰직을 그만두고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선 클레어 맥킨토시는 2015년 첫 작품 ≪너를 놓아줄게≫를 발표하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독자들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잠 못 이루게 하며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1년 뒤 두 번째 소설 ≪나는 너를 본다≫를 내놓으며 작가 제니 블랙허스트의 말처럼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 베스트셀러인 데뷔작을 넘어서는 일을 이뤄냈다’. 전작이 여성 대상 범죄를 소재로 이야기의 모양새를 끊임없이 바꾸며 독자들을 몰입시키고 뒤흔들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범죄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나 독자들 곁에 좀더 가까이 자리해 심리적 거리가 밀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21세기 감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예민한 포착 소설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눈앞의 스마트폰과 목적지 방향만 바라보며 매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도시 생활은 똑같다. 자본과 효율을 중시해서 시간의 경제성, 즉 속도를 중심으로 일상이 회전하는 현대 도시에서는 저마다 다른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관계없이 각자 삶의 모습이 서로 비슷하다. 오갈 장소와 시간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어 숨 가쁘게 목적만 좇게 되며 주변 일에는 무관심하고 무감각해진다. 이 소설은 그런 현대사회의 맹점을 날카롭게 건드린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퇴근길, 무심코 본 신문 광고란에서 자기 얼굴을 발견한 주인공 조 워커처럼 매일 똑같은 일상의 특성과 경로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읽히고, 그 ‘정보’가 누군가에게 팔리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직장에서 일하며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 노출되는 도시 생활자 대부분은 역설적으로 타인의 눈에서 자유롭지 않다. 의식하지 않는 순간 누군가의 시선에 지배당하기 십상이다. ‘나는 너를 본다’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바라보는 눈 외에도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알려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24시간 어디서든 작동하고 있는 감시 카메라 등도 우리를 지켜보고 옭아매는 시선이다. 이 소설은 판에 박힌 듯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낯선 사람의 의심스러운 시선,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감시 카메라 등의 보편화로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생활과 신변에 대한 위협 등 21세기의 일상 도처에 아무렇지 않게 도사리는 평범한 불안들을 치밀한 구조와 영리한 필치로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실에 가깝게 그려낸다. 누구도 그 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소설은 시작되자마자 사건을 일으키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고민하며 좇게 한다. 하지만 작가가 전작에서 이미 보여준 바처럼 이야기는 끊임없이 능란하게 모습을 바꾸며 독자를 그 속에 빠뜨리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설 속 사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피해는 특별한 날에 일어나지 않으며 피해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하게 공부하고 일하고 생활하는 동안 누구나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작가는 누구도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과 평온한 삶에 균열이 생기며 악몽의 기운이 퍼지고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통제받는 상황, 잠재적 피해자인 인물의 심리를 비참하리만치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을 건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