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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를 지워줄게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8-08-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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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를 지워줄게
클레어 맥킨토시 | 나무의철학 | 2018-08-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경찰은 그것이 자살이었다고 한다
나는 살인이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 둘 다 틀렸다
캐럴라인의 남편 탐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일곱 달 뒤, 캐럴라인은 남편이 택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기 삶을 잔인하게 끝낸다. 그들의 딸 애나는 부모를 잃은 이후 줄곧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쓴다. 캐럴라인이 죽은 지 정확히 일 년이 되던 날, 애나의 집에 카드 한 장이 날아든다. ‘자살일까? 다시 생각해봐.’ 이 메시지는 사인심문 결과에 끊임없이 괴로워하던 애나의 의심에 불을 댕긴다. 애나의 동거인 마크는 카드 내용을 끔찍한 농담쯤으로 여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나는 어머니가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 그녀의 논리는 은퇴한 형사이자 민간 경찰인 머리의 흥미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비밀리에 수사가 시작되고 애나가 익명의 누군가에게서 위협받으면서 그녀는 부모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과 가족의 안전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과거를 파고들수록 그녀는 위험해진다. 때때로 어떤 것들은 거짓인 채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하므로…….
데뷔작 『너를 놓아줄게』와 차기작 『나는 너를 본다』와 핏줄을 같이하며 독자를 깊은 밤까지 붙잡아둘 클레어 맥킨토시의 세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부모 자식 사이의 복잡한 본성을 이용해 이번에도 독자의 예상을 영리하게 뒤엎는다. 잘못된 추측에 발을 담갔다가도 다시 답을 찾으려 애쓰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듯한 즐거움을 얻게 한다. 매 쪽에 가득한 비밀과 위험은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충격적인 전개는 독자를 쥐락펴락하며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게 할 것이다.
불면을 준비하라.
클레어 맥킨토시는 이번에도 당신을 깊은 밤까지 붙들어놓을 것이다.”
- 가디언
모르는 것이 안전한, 어두운 비밀에 관한 이야기
애나, 답을 찾지 마
그 답은 네 마음에 들지 않을 거야
열두 해 동안의 경찰직을 정리하고 전업 작가로 진로를 바꾼 뒤, 데뷔작『너를 놓아줄게』를 발표하고 전 세계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뗀 데 이어 두 번째 소설『나는 너를 본다』로 스릴러 작가로서 자리를 굳힌 클레어 맥킨토시가 세 번째 소설을 내놓았다. 차기작을 발표할 당시 제니 블랙허스트가 한 말처럼 “누구도 해내지 못한” “베스트셀러 데뷔작을 넘어서는 일을 이뤄”낸 작가는 이 책으로 그동안의 명성과 믿음에 걸맞게 독자와 평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가운데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앞선 두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 역시 작가의 특장점인 거미줄 같은 플롯과 영리하게 설계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매 쪽을 집어삼킬 듯 읽으며 밤잠을 잊게 할 정도로 중독적이며, 뒤쪽을 넘겨다보는 “반칙”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끝내 황홀한 경험을 하게 한다. 도중의 거대한 반전에 놀라기는 이르다. 마지막 장의 충격에 비하면 앞선 반전은 예고에 불과하므로.
진실을 알아내려는 자와
그것을 숨기려는 자의 필사적인 줄다리기
탐과 캐럴라인 그리고 딸 애나로 이루어진 존슨 가족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았다. 배우자가 먼저 죽으면 그를 따라 갈 수 있다고 믿을 정도로 사랑했던 시절이 있었고 때때로 싸우고 화해했다. 겉보기에 평범하고 행복했던 그들의 생활은 가파르기로 유명한 비치 헤드의 절벽에서 탐이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며 막을 내린다. 그리고 일곱 달 뒤, 캐럴라인은 남편이 택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기 삶을 잔인하게 끝낸다. 일 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부모를 차례로 떠나보낸 애나는 가슴 아파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쓴다. 그 사이 애나의 곁에는 동반자 마크가 자리하고 둘은 딸 엘라를 낳는다. 위태롭게 균형 잡던 날도 잠시, 캐럴라인이 죽은 지 정확히 일 년이 되던 날 애나의 집에 카드 한 장이 날아든다. 화려한 색상에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카드 안쪽에는 ‘자살일까? 다시 생각해봐’라는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다. 애써 태연하게 새로운 일상을 갖춰나가려던 애나에게 이 메시지는 의심의 불을 댕긴다. 마크는 카드 내용을 끔찍한 농담쯤으로 여기지만 애나는 어머니가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 은퇴한 형사이자 민간 경찰인 머리가 그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밀리에 수사가 시작된다. 동시에 진실을 알아내려는 행보를 가로막는 익명의 누군가도 함께 움직인다. 이야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면서까지 진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부모와 그들에 대한 딸의 양가감정을 실감나게 그리며 진실을 알아내려는 자와 끝까지 묻어두려는 자의 대립을 첨예하게 보여준다.
점점 공고해지는
클레어 맥킨토시 스릴러의 세계
클레어 맥킨토시는 작가로서 처음 선보인 소설『너를 놓아줄게』에서 사고로 눈 앞에서 아이를 잃은 여성과 제나라는 조각가의 이야기 각각을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하고 흥미롭게 하나로 엮어 내어 자신의 데뷔작을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만들었다. 한시도 쉬지 않고 숨통을 조이는 속도감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연속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다음에는 이야기의 재미를 잃지 않은 채 시선을 좀더 가까이 옮겨 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감시 카메라 등의 보편화로 더는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생활과 신변에 대한 위협 등 21세기의 일상 도처에 도사리는 평범한 불안들을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실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리고 세 번째 소설『나를 지워줄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인물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숨은 이야기에 집중한다.
작가는 2002년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에서 카누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그의 아내와 계속해서 같이 살다가 훗날 파나마에서 삶을 새로 시작했다는 존 다윈의 실화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존 다윈은 변장하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고향을 돌아다녔고 어머니를 찾아온 두 아들의 이야기를 엿듣기도 했다. 거기에서 부모가 고의로 사별의 아픔을 주었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더불어 나날이 늘어가는 정신 건강 문제와 자살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로 잘 알려진 비치 헤드라는 장소는 작가의 창작 욕구를 부추겼다. 허나 이 소설 속의 사건과 등장인물은 철저히 허구의 산물일 뿐 작가가 읽고 들은 어떤 이야기에도 근거하지 않았다. 영리하고 치밀한 서사 구조와 내다보기 어려운 전개 그리고 능동적으로 사건을 이끌어 나가는 인물들이라는 특징을 지녔다는 데서 전작들과 궤를 같이하며 균열에서 파멸로, 파멸에서 새로운 삶으로 이르는 경로를 보여주는 한편 진실과 거짓의 속성을 탐구하고 부모와 자식 간이라는 관계에 숨은, 사랑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본성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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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 황소자리 | 2017-1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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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 황소자리 | 2017-1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45년 어느 겨울 밤. 한 남자가 네 살 소녀를 차가운 땅 속, 깊은 구덩이 아래로 처넣었다. 출생기록조차 없이 세상에서 완벽하게 사라진 소녀. 그러나 누군가는 이 광경을 지켜보았고, 누군가는 소녀의 죽음으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 …그리고, 60년이 흘렀다. 전 세계 33개국 출간, 여성 변호사 ‘토라 시리즈’ 제 2탄 ‘2017 덴마크 크라임아카데미 소설가 상’, ‘2015 영국 페트로나 상’ 수상! 토라 시리즈 전체 영화화 결정!! 아이슬란드가 자랑하고 세계 각국 크라임 마니아들이 숭배하는 소설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가 다시 돌아왔다. 애거서 크리스티 이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 여성 추리작가로 불리며 내는 작품마다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는 크라임의 여왕. 이 소설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아이슬란드어 원제:Ser grefur gr?f, 영문판 제목: My Soul to Take)》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출간된 ‘토라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소름 돋는 공포와 슬픔, 매콤한 웃음이 공존하는 이르사만의 소설문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관광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남부해안을 배경으로 과거 이 땅을 일군 한 가문의 비밀스런 역사와 현재의 살인사건이 맞물리며 쉴새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는, 정밀한 미스터리에 가슴 저린 주제의식이 얹히며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마성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도와줘요, 토라. 우리 호텔이 귀신에 씌었어요.” 오늘도 분주하게 돌아가는 싱글맘 변호사 토라의 사무실로 요나스라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일년 전 스나이펠스네스 남부해안에 있는 오래된 농장을 사들여 고급 요양호텔로 개조한 뉴에이지 사업가였다. 다짜고짜 자신의 호텔에 귀신이 씌었다고 말하는 남자. 안개 낀 날이면 유령이 배회하고 한밤중에 죽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남자의 말에 토라는 코웃음을 치지만 남자는 심각했다. 두둑한 사례금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을 의뢰하는 요나스. 그 주말 토라는 요나스의 호텔로 향한다. 요령부득인 요나스를 설득하고 그가 제공하는 스위트룸에 묵으며 쌓인 피로도 풀 겸,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출장길이었다. 호텔에 도착한 지 몇 시간이 지났을까. 잔인하게 강간당한 뒤 바닷새에 의해 얼굴 형체마저 훼손된 여자 시신 한 구가 인근 해안에 떠오르면서 그러잖아도 뒤숭숭하던 호텔은 발칵 뒤집힌다. 호텔 건축가가 마구 훼손된 시신으로 해변에 떠오르고 아우라 감별사 에리리쿠르가 마구간에서 종마에 짓밟혀 죽은 채 발견되었다 왜 그랬을까? 스스로조차 납득하기 힘든 예감에 이끌려 토라는 일면식도 없던 이 호텔 건축가 비르나의 방으로 재빠르게 숨어든다. 간발의 차로 경찰보다 먼저 그녀의 일기장을 손에 넣은 토라.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의 신원은 비르나가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기장에는 비르나가 과거 이곳 키르큐스테트와 크레파 농장에 살았던 비야르니와 그리무르 형제 가문의 역사를 추적해온 흔적이 점점이 남아있었다. 경찰과 별개로 사건을 취재하자고 마음먹은 토라는 때마침 독일에서 온 매튜와 함께 비르나의 살아생전 자취를 좇는다. 토라가 만난 호텔 직원과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땅에 저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그리무르와 비야르니 가문에서 근친상간이 행해졌다는 이야기까지 은밀하게 나돌았다. 호텔 지하실에서 찾은 옛날 사진자료를 통해 퍼즐을 맞추는 동안 토라는 걷잡을 수 없는 비감에 젖는다. 시간의 파괴력은 얼마나 무서운지, 죽은 사람들의 생애는 또 얼마나 무력하게 퇴색하고 마는지…. 비르나의 시신이 발견되고 불과 이틀 뒤, 호텔에서 아우라 감별사로 일하던 에이리쿠르가 가슴에 여우 사체를 매단 채 인근 농장의 종마에 짓밟혀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호텔 사장 요나스를 체포하고, 토라는 졸지에 살인 용의자의 변호인이 되었다. “크리스틴…!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은 그 이름은 실체가 있는 걸까요?” 연이은 죽음과 점점 기분 나쁘게 주변을 옭죄어오는 싸늘한 기운. 이 모든 상황을 납득 가능한 논리로 명쾌하게 규명하고 싶어 안달하던 토라는 아직 허물지 않은 크레파 농장 2층과 연결된 다락방 기둥에서 오래된 글귀를 발견한다. ‘아빠가 크리스틴을 죽였다. 나는 아빠가 밉다.’ 크리스틴! 비르나의 일기장에서 물음표로 표시된 그 이름. 하지만 농장을 판매한 남매도, 과거 이 동네에서 자랐다는 원로 진보정치인 마그누스도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토라 앞에 놓인 단서들은 제각각 다른 말을 할 뿐, 하나의 줄기로 모아지지 않았다. 한밤중 밖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안개 낀 날 호텔 주변을 배회하는 정체 모를 형상, 에이리쿠르가 마구간 벽에 새겨놓은 글자 RER과 여우 사체, 시신의 발에 박힌 핀, 게다가 호텔 풀밭 바위에 새겨진 비문과 아무래도 석연찮은 원로 정치인의 행보까지. 토라는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소동이 이 땅에서 살았던 이들의 생애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 있을 거라는 직감을 놓지 않는데…. 여성 변호사 토라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신전. ―RT Book Reviews(미국) 작은 어촌마을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과거는 60년 너머의 살인사건과 어떤 고리로 이어질까? 작가는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인간 탐욕의 브레이크 없는 속성과 그 욕망 위에 구축된 우리 삶의 위태하고 비루한 풍경을 오싹하도록 냉정하게 파헤친다. 한없이 어두운 이야기에 주인공 토라의 기민하고 위트 넘치는 시선이 교차하며 독보적 스토리텔링 예술을 구축하는 이 소설은 많은 독자들에게 쓸쓸하며 감동적인,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명작으로 각인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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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플란넬 속옷
레오노라 캐링턴 | 아작 | 2017-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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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플란넬 속옷
레오노라 캐링턴 | 아작 | 2017-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초현실주의 미술의 혁명가, 레오노라 캐링턴 탄생 100주년 기념
레오노라 캐링턴의 단편 포함, 《혁명하는 여자들》 미공개작 전격 공개!
초현실주의 미술의 창시자 막스 에른스트의 연인, 그가 “바람의 신부”라고 불렀던 사람 레오노라 캐링턴. 하지만 그녀는 결코 한 남성의 뮤즈의 삶에 만족하지 않았다. 캐링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에른스트와 헤어진 후, 그녀를 정신병원에 보내려는 부모를 피해 미국을 거쳐 멕시코로 이주, 낯선 타지에서 죽을 때까지 살며 자신만의 예술혼을 불태운다. 그림뿐인가. 그녀는 70년대 멕시코 페미니즘 운동의 기수에 섰고, 많은 단편소설을 통해 전 세계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레오노라 캐링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단편 〈내 플란넬 속옷〉. 작품은 여성, 특히 창조적인 여성이 어떻게 주류에서 밀려나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동시에 다른 맥락으로는 모두의 눈앞에 전시되는지를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함께 수록된 네 편의 작품은 모두 2016년 가을에 출간되어 큰 방향을 일으킨 페미니즘 단편집 《혁명하는 여자들》의 원서에 있었지만 수록되지 않았던 작품들이다.
〈상어 섬의 어머니들〉
어머니로서의 노동 생명이 끝난 여성들이 상어섬에 갇혀 탈출을 시도한다. 수감된 여성들은 묻는다. "이곳에 갇힌 자들은 누구이고, 가둔 자들은 누구지? 우리를 가둬야 한다고 결정한 자들은 누구야?" 갇힌 여성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울분에 차서 쏟아내지만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늘 쓸쓸하고도 자조적이다. "폐렴과 달리 모성은 불치병이다."
마침내 그녀들은 탈출을 모의한다. "이제야 말하는데, 몇 명이 지금까지 터널을 파 왔어. 오늘 밤 신호가 오면 여기서 나가는 거야. 12시간 후면 우리는 자유로운 여자가 되는 거야!" 과연 어머니들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거릿 A.의 금지된 말〉
공개적인 발언을 이유로 감옥에 갇힌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 미국 정부는 마거릿 A.의 말에 한하여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헌법 수정안을 채택할 정도로 그녀의 말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녀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면 헌법을 수정하면서까지 그녀의 모든 말을 세상에서 지워버렸기 때문. 모든 문헌, 모든 신문, 모든 인터넷에서 그녀의 '말'은 사라진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언론에 그녀를 면회해서 취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평생 마거릿 A.와의 인터뷰를 위해 몸조심하며 기자가 된 주인공은 드디어 그녀와의 인터뷰 기회를 얻는데….
〈내 플란넬 속옷〉
창조적인 여성이 얼마나 손쉽게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는지, 그리고 그 순간 공공연히 그 실패가 만천하에 전시되는지를 보여주는 레오노라 캐링턴의 작품. 소설보다 훨씬 유명한 작가의 화가로서의 업적 때문에 가려졌지만, 캐링턴의 삶의 궤적과 회한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내 플란넬 속옷을 아는 사람이 수천 명이다. 속옷은 벌건 대낮에 빨갛고 파랗고 노란 신호등에서 뽑아 온 전선에 걸려 있다. 나는 매일 속옷을 빨고, 속옷은 햇볕에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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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 위즈덤하우스 | 2018-05-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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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 위즈덤하우스 | 2018-05-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든 금기는 그날 밤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 1,200만 부 판매 스릴러 대가의 귀환 “자유롭게 딱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테라피』 『차단』 『눈알수집가』 등으로 명실공히 ‘사이코 스릴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신작 스릴러 『내가 죽어야 하는 밤』이 출간되었다. 독일에서 70만 부 이상 팔리며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이 소설은 ‘살인 라이브게임’에 휩쓸리는 숨 막히는 열두 시간을 그리며 집단 광기와 시회적 처벌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아무래도 아빠가 위험에 빠진 것 같아”라는 메시지를 벤이 확인했을 때, 딸 율레는 이미 옥상에서 몸을 던진 뒤였다. 그로부터 2주 후, 절망에 빠진 벤의 주변에서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공포에 질린 여자의 비명을 쫓아 달려간 곳에서 들은 ‘8N8’이라는 단어. 황당한 살인 게임을 예고하는 수상쩍은 웹사이트의 등장. ‘사냥의 여왕 다이아나’가 건넨 은밀하고도 위험한 제안. 시내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목격한 벤, 자신의 얼굴. 그리고, 화면 속 그의 이마에 새겨진 ‘8’이라는 숫자……. 불길한 예감은 서서히 벤의 온몸을 죄어오고, 시계의 바늘이 8시 8분을 가리키는 순간 그는 온 세상이 뒤쫓는 살인 게임의 사냥감이 된다. 모든 금기는 그날 밤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 1,200만 부 판매 스릴러 대가의 귀환 “자유롭게 딱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테라피』 『차단』 『눈알수집가』 등으로 명실공히 ‘사이코 스릴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신작 스릴러 『내가 죽어야 하는 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독일에서 70만 부 이상 팔리며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내가 죽어야 하는 밤』은 ‘살인 라이브게임’에 휩쓸리는 숨 막히는 열두 시간을 그리며 집단 광기와 시회적 처벌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아무래도 아빠가 위험에 빠진 것 같아”라는 메시지를 벤이 확인했을 때, 딸 율레는 이미 옥상에서 몸을 던진 뒤였다. 그로부터 2주 후, 절망에 빠진 벤의 주변에서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공포에 질린 여자의 비명을 쫓아 달려간 곳에서 들은 ‘8N8’이라는 단어. 황당한 살인 게임을 예고하는 수상쩍은 웹사이트의 등장. ‘사냥의 여왕 다이아나’가 건넨 은밀하고도 위험한 제안. 시내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목격한 벤, 자신의 얼굴. 그리고, 화면 속 그의 이마에 새겨진 ‘8’이라는 숫자……. 불길한 예감은 서서히 벤의 온몸을 죄어오고, 시계의 바늘이 8시 8분을 가리키는 순간 그는 온 세상이 뒤쫓는 살인 게임의 사냥감이 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설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1,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엄청난 속도감, 극도의 긴박감, 치밀한 심리 묘사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은 ‘피체크표’ 스릴러의 특징이다. 『내가 죽어야 하는 밤』에서도 작가는 조금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들을 이끌면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8월 8일, 법은 사라지고 살인 라이브게임이 시작된다. 숨 막히게 뒤쫓는 도심 속 추격전 아무도 믿지 마라. 모두가 널 죽일 것이다! “EightNight.online은 약 1년 전부터 SNS상에 출몰하며 황당한 장난 취급을 받아온 웹사이트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몇몇 내부자들끼리만 인터넷상에서 소통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에 사이트에 관한 소문이 크게 번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익명의 내부자들이 중대한 일을 단행했습니다. 오늘, 8월 8일 정확히 저녁 8시 8분에 서버가 거의 다운될 뻔했다고 합니다.” 단 10유로면, 죽이고 싶은 사람을 딱 한 명 추천할 수 있다. 그리고 8월 8일 저녁 8시 8분, 추천된 모든 후보자들 중에서 두 명이 선정된다. 둘 중 누구를 죽여도 상관없다. 한 명의 사냥감이 죽는 순간 8N8은 끝나고 사냥에 성공한 사람은 1,0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상금으로 받는다. 이 거짓말 같은 진실이 베를린 한복판을 가로질러 독자들에게 달려온다. 살인복권의 사냥감으로 선정된 사람은 심리학을 전공한 대학생 아레추 헤르츠슈프룽과 과거에는 유명 밴드의 드러머였지만 지금은 빈털터리 신세인 베냐민 뤼만, 일명 ‘벤’. 사람들은 두 사냥감의 신상을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올리며 추격을 시작한다. 순식간에 온갖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모여들고, 벤에게는 ‘용서받지 못할 아동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심지어 그를 처벌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무렵, 또 한 명의 사냥감인 아레추가 벤을 습격한다. 다짜고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아레추. “당신이 오즈잖아요. 제발! 당신이 오즈여야 해요.” 8N8을 만든 오즈는 누구일까. 누가, 왜, 벤을 사냥감 명단에 올린 것일까. 벤과 아레추는 광기로 뒤덮인 열두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벤은, 아레추는 과연 죽여 마땅한 사람인 것일까. 『내가 죽어야 하는 밤』열풍이 불고 있는 독일에서는 www.achtnacht.online이라는 사이트가 실제 등장하여 소설 속 공포를 현실로 끌어내고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 역시 ‘이 작가는 독자를 미치게 만든다!’ ‘이번에도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시간이 사라졌고,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긴 말은 필요 없다. 나는 매초마다 이 책에 사로잡혔다’ ‘이 책의 모든 공포가 허구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또 현실과 닮아 있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늘 밤, 자유롭게 딱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제바스티안 피체크가 펼쳐 보이는 8월 8일 밤의 숨 막히는 광기 속으로 올여름, 뛰어들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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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 소미북스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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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 소미북스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동급생인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녀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자신에게는 없는 그녀의 뭔가가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 것 같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책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7월 28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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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네버무어 1
제시카 타운센드 | 디오네 | 2018-08-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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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네버무어 1
제시카 타운센드 | 디오네 | 2018-08-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윈터시 공화국에서 이븐타이드에 태어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모리건 크로우는 그 불행의 날에 태어나 저주받은 아이가 되었다.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고, 한 번 스쳐 지나간 사람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가 철자 시험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고… 이 모든 일은 모리건의 탓이다.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가 재앙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더 최악의 상황은 그 저주로 다음번의 이븐타이드, 즉 열한 살의 생일날에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다가온 이븐타이드의 저녁 식탁 위로 마지막 만찬이 차려지고, 가족들은 아직 눈앞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모리건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때 갑자기 생강색 머리를 한 키가 크고 이상한 남자가 크로우 저택에 찾아온다. 주피터 노스라는 이름의 이 놀라운 남자는 모리건을 거대한 황동 거미에 태운 채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도시 네버무어로 향한다. 주피터는 네버무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인 원드러스협회의 지원자로 모리건을 선택했다. 모리건은 무사히 평가전을 통과하고,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출간 직후 세계 39개국과 계약을 맺은 화제작! 호주 인디북 어워드 2관왕, 시카고 트리뷴 올해 최우수 도서, 북셀러 올해의 책, 타임지 올해 최우수 도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 최우수 도서, 호주 출판 산업상 3관왕, 인디바운드 베스트셀러, 호주 닐슨북스캔 베스트셀러… 『네버무어』는 등장하자마자 세계 출판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2016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8개 출판사가 경매에 참가할 만큼 화제작이었다.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등의 영문판 판권이 아셰트 북그룹에 돌아간 것을 시작으로 총 39개 국가로 판권이 팔려 나갔다. 20세기 폭스사는 발 빠르게 영화화를 결정했으며, 〈마션〉으로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드류 고다드가 각색과 제작을 맡았다. 데뷔작으로서는 이례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며 출간과 동시에 이미 그 완성도를 검증받은 것이다. 타고난 저주, 미지의 도시, 특별하고 신비로운 단체, 남다른 재능, 예기치 못한 전개와 궁금한 결말. 『네버무어』에는 흥미를 놓을 수 없게 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세계 언론은 수많은 리뷰를 쏟아 내며 새로운 이야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으며, 시카고 트리뷴, 타임지, 아마존, 북셀러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네버무어』를 올해의 책으로 손꼽았다. 호주에서는 ‘2018 인디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출판상인 ‘2018 호주 출판 산업상’에서 최우수 도서 등 주요한 부문의 상을 모두 차지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매일매일 쏟아지듯 출간되는 수많은 소설 사이에서 여태껏 본 적 없는 신인작가의 작품이 이처럼 많은 주목을 휩쓸어 가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 어떠한 영향력도 팬덤도 없던 작가에게 이런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은 단순하다. 오로지 훌륭한 작품성, 그 하나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네버무어』의 책장을 넘겨 보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해리 포터, 퍼시 잭슨, 그리고 닐 게이먼의 팬을 위한 최적의 선택 “네버무어.” 모리건은 혼잣말로 작게 속삭였다. 발음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비밀처럼, 왠지 자신에게만 속한 말 같았다.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신인작가 제시카 타운센드의 『네버무어』는 놀랍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간 직후부터 다양한 화제를 불러 모으며 이제는 판타지계의 클래식이 된 『해리 포터』와 무수히 많은 비교를 낳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퍼시 잭슨』에 이어 ‘닐 게이먼’까지 소환되며 이 새로운 시리즈가 어떤 이야기인지 비상한 관심을 그러모았다. 해리 포터와 퍼시 잭슨, 그리고 닐 게이먼의 팬이라면 틀림없이 『네버무어』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네버무어』의 주인공 모리건은 해리 포터처럼 우울한 현실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면서 비로소 진짜 자신과 조우한다. 누구보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온갖 고난을 겪게 되는 모습은 퍼시 잭슨과도 닮았다. 모리건이 새롭게 마주한 세상은 동화와 공상을 버무린 판타지 소설의 대가 닐 게이먼이 창조한 세계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네버무어』는 그 어떤 작품과도 같지 않다. 해리 포터, 퍼시 잭슨, 닐 게이먼에게 이끌려 『네버무어』를 읽게 되었다고 해도, 책장을 덮는 순간 그들과는 또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타운센드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네버무어』 속 환상적인 세상을 만들었다. 공간을 넘나드는 열차와 살아 숨 쉬는 호텔, 말하는 고양이와 노래하는 흡혈난쟁이, 필연적인 저주와 마법 같은 운명…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도시는 무척이나 낯설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촘촘히 쌓아 올린 견고한 세계에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어설픈 시도로는 섣부르게 흉내 낼 수 없는 치밀한 세계관의 구현, 개성 넘치는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들, 우울함을 파고드는 재치와 유머는 단연 『네버무어』만의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이 근사한 상상의 세계는 신선하고 놀라우며, 모든 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마법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남다르고, 흥미롭고, 신선하다! 뱃속에서 살그머니 팔랑대는 기분이 되살아났다. 아주 작고 낙관적인 나비 한 마리가 이제 막 고치 밖으로 기어 나온 느낌이었다. 『네버무어』의 세계는 매우 독창적이다. 또한 놀랍도록 치밀한 설정으로 마치 어딘가에 ‘네버무어’라는 도시가 존재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한다. 모리건이 머물게 되는 호텔 듀칼리온은 스스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놀라운 곳이다. 샹들리에가 떨어진 자리에 새로운 샹들리에가 자라나고, 스스로 움직이는 그림자가 출몰하는 방이 있다. 원드러스협회의 정원은 바깥세상보다 한층 더 풍부한 계절감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원더’라는 미지의 힘으로 움직이는 열차와 우산 고리를 걸어 대롱대롱 매달려 가야 하는 브롤리 레일 또한 흥미롭다. 그러나 이 모든 놀라움이 단지 순간적인 재밋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모리건의 심리에 따라 움직이며 사건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단단하게 빚어진 세계 속에서 이야기는 가속페달을 밟은 듯 질주한다. 지지부진한 암시, 정형화된 고뇌, 지나친 감상주의 따위로 페이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연이어 진행되는 사건은 계속해서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주인공의 비극적인 운명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지만, 세련되고 적절한 유머가 그 무게를 덜어 간다. 놀라운 세계를 만나는 두근거림과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의 긴장감은 모리건만의 것이 아니다. 미풍이 불듯이 가볍고 경쾌하게 스며드는 비유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즐거움에 문장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타운센드는 익숙한 상황마저도 자기만의 언어로 신선하게 재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 “예기치 못한 모험 앞에 나설 수 있기를.” 『네버무어』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그 누구도 줄거리의 진행을 위해 단순하게 희생되지 않는다. 등장이 많든 적든 모든 인물들이 뚜렷한 개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특히 주인공 모리건은 흔하게 상상할 수 있는 소녀 캐릭터처럼 전형적이지 않다. 불행과 위기에 빠져 있지만 냉소와 유머를 적절히 오가고 호기심과 동정심을 유지하며 이야기의 균형을 잡는다. 모리건의 후원자 주피터 또한 마찬가지다. 독특한 패션을 즐기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신비롭고 특별한 매력은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시종일관 지켜보게 만든다. 까다롭고 도도하며 무시무시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말하는 고양이 피네스트라도 빼놓을 수 없는 조연이다. 주피터와는 또 다르게 모리건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존스 씨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네버무어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사악한 인물, 원더스미스의 존재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네버무어』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야기를 관통하는 정의와 신념, 그리고 따뜻한 유대감이다. 저주를 받고 태어난 모리건은 죽음을 속이고 마법의 세계로 넘어가지만 계속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시험과 마주해야 한다. 고난을 극복하면서 모리건이 얻고자 하는 건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족이 생기는 것, 친구를 만드는 것, 평생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 이 평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모리건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응원하며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불행을 딛고 일어선 주인공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이 소설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보았을 모험이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지만, 네버무어는 허공에 발 딛는 것처럼 영락없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을 딛고 선 독자들에게 잊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살며시 손을 내밀어 과감히 나아갈 것을 부추기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그 손을 잡는 순간, 누구나 모리건이 된 것처럼 “예기치 못한 모험 앞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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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네버무어 2
제시카 타운센드 | 디오네 | 2018-08-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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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네버무어 2
제시카 타운센드 | 디오네 | 2018-08-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리건은 원드러스협회에 가입하기 위해 총 네 번의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 네버무어에서 원드러스협회에 가입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평가전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어렵고 위험하다. 모두가 선망하는 신입 회원의 자리를 놓고 각각 자신만의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경쟁한다. 주피터의 지원자가 된 모리건 또한 남들과는 다른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비록 모리건은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연기와 그림자 사냥단이 호시탐탐 목숨을 노리는 공화국으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모리건은 평가전에 모든 것을 건다. 하지만 플린트록 경위는 공화국에서 불법적으로 넘어온 모리건의 주위를 감시하고, 평가전은 매번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치달으며 모리건을 위기에 빠뜨린다. 모리건은 주피터가 말한 것처럼 원드러스협회의 회원이 되어 그토록 꿈꾸던 가족과 우정을 갖게 될 수 있을까? 점점 다가오는 평가전의 결말, 그리고 드디어 드러나는 저주의 실체. 모리건이 가진 특별한 재능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출간 직후 세계 39개국과 계약을 맺은 화제작! 호주 인디북 어워드 2관왕, 시카고 트리뷴 올해 최우수 도서, 북셀러 올해의 책, 타임지 올해 최우수 도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 최우수 도서, 호주 출판 산업상 3관왕, 인디바운드 베스트셀러, 호주 닐슨북스캔 베스트셀러… 『네버무어』는 등장하자마자 세계 출판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2016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8개 출판사가 경매에 참가할 만큼 화제작이었다.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등의 영문판 판권이 아셰트 북그룹에 돌아간 것을 시작으로 총 39개 국가로 판권이 팔려 나갔다. 20세기 폭스사는 발 빠르게 영화화를 결정했으며, 〈마션〉으로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드류 고다드가 각색과 제작을 맡았다. 데뷔작으로서는 이례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며 출간과 동시에 이미 그 완성도를 검증받은 것이다. 타고난 저주, 미지의 도시, 특별하고 신비로운 단체, 남다른 재능, 예기치 못한 전개와 궁금한 결말. 『네버무어』에는 흥미를 놓을 수 없게 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세계 언론은 수많은 리뷰를 쏟아 내며 새로운 이야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으며, 시카고 트리뷴, 타임지, 아마존, 북셀러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네버무어』를 올해의 책으로 손꼽았다. 호주에서는 ‘2018 인디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출판상인 ‘2018 호주 출판 산업상’에서 최우수 도서 등 주요한 부문의 상을 모두 차지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매일매일 쏟아지듯 출간되는 수많은 소설 사이에서 여태껏 본 적 없는 신인작가의 작품이 이처럼 많은 주목을 휩쓸어 가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 어떠한 영향력도 팬덤도 없던 작가에게 이런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은 단순하다. 오로지 훌륭한 작품성, 그 하나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네버무어』의 책장을 넘겨 보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해리 포터, 퍼시 잭슨, 그리고 닐 게이먼의 팬을 위한 최적의 선택 “네버무어.” 모리건은 혼잣말로 작게 속삭였다. 발음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비밀처럼, 왠지 자신에게만 속한 말 같았다.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신인작가 제시카 타운센드의 『네버무어』는 놀랍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간 직후부터 다양한 화제를 불러 모으며 이제는 판타지계의 클래식이 된 『해리 포터』와 무수히 많은 비교를 낳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퍼시 잭슨』에 이어 ‘닐 게이먼’까지 소환되며 이 새로운 시리즈가 어떤 이야기인지 비상한 관심을 그러모았다. 해리 포터와 퍼시 잭슨, 그리고 닐 게이먼의 팬이라면 틀림없이 『네버무어』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네버무어』의 주인공 모리건은 해리 포터처럼 우울한 현실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면서 비로소 진짜 자신과 조우한다. 누구보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온갖 고난을 겪게 되는 모습은 퍼시 잭슨과도 닮았다. 모리건이 새롭게 마주한 세상은 동화와 공상을 버무린 판타지 소설의 대가 닐 게이먼이 창조한 세계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네버무어』는 그 어떤 작품과도 같지 않다. 해리 포터, 퍼시 잭슨, 닐 게이먼에게 이끌려 『네버무어』를 읽게 되었다고 해도, 책장을 덮는 순간 그들과는 또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타운센드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네버무어』 속 환상적인 세상을 만들었다. 공간을 넘나드는 열차와 살아 숨 쉬는 호텔, 말하는 고양이와 노래하는 흡혈난쟁이, 필연적인 저주와 마법 같은 운명…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도시는 무척이나 낯설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촘촘히 쌓아 올린 견고한 세계에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어설픈 시도로는 섣부르게 흉내 낼 수 없는 치밀한 세계관의 구현, 개성 넘치는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들, 우울함을 파고드는 재치와 유머는 단연 『네버무어』만의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이 근사한 상상의 세계는 신선하고 놀라우며, 모든 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마법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남다르고, 흥미롭고, 신선하다! 뱃속에서 살그머니 팔랑대는 기분이 되살아났다. 아주 작고 낙관적인 나비 한 마리가 이제 막 고치 밖으로 기어 나온 느낌이었다. 『네버무어』의 세계는 매우 독창적이다. 또한 놀랍도록 치밀한 설정으로 마치 어딘가에 ‘네버무어’라는 도시가 존재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한다. 모리건이 머물게 되는 호텔 듀칼리온은 스스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놀라운 곳이다. 샹들리에가 떨어진 자리에 새로운 샹들리에가 자라나고, 스스로 움직이는 그림자가 출몰하는 방이 있다. 원드러스협회의 정원은 바깥세상보다 한층 더 풍부한 계절감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원더’라는 미지의 힘으로 움직이는 열차와 우산 고리를 걸어 대롱대롱 매달려 가야 하는 브롤리 레일 또한 흥미롭다. 그러나 이 모든 놀라움이 단지 순간적인 재밋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모리건의 심리에 따라 움직이며 사건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단단하게 빚어진 세계 속에서 이야기는 가속페달을 밟은 듯 질주한다. 지지부진한 암시, 정형화된 고뇌, 지나친 감상주의 따위로 페이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연이어 진행되는 사건은 계속해서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주인공의 비극적인 운명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지만, 세련되고 적절한 유머가 그 무게를 덜어 간다. 놀라운 세계를 만나는 두근거림과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의 긴장감은 모리건만의 것이 아니다. 미풍이 불듯이 가볍고 경쾌하게 스며드는 비유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즐거움에 문장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타운센드는 익숙한 상황마저도 자기만의 언어로 신선하게 재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 “예기치 못한 모험 앞에 나설 수 있기를.” 『네버무어』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그 누구도 줄거리의 진행을 위해 단순하게 희생되지 않는다. 등장이 많든 적든 모든 인물들이 뚜렷한 개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특히 주인공 모리건은 흔하게 상상할 수 있는 소녀 캐릭터처럼 전형적이지 않다. 불행과 위기에 빠져 있지만 냉소와 유머를 적절히 오가고 호기심과 동정심을 유지하며 이야기의 균형을 잡는다. 모리건의 후원자 주피터 또한 마찬가지다. 독특한 패션을 즐기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신비롭고 특별한 매력은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시종일관 지켜보게 만든다. 까다롭고 도도하며 무시무시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말하는 고양이 피네스트라도 빼놓을 수 없는 조연이다. 주피터와는 또 다르게 모리건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존스 씨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네버무어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사악한 인물, 원더스미스의 존재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네버무어』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야기를 관통하는 정의와 신념, 그리고 따뜻한 유대감이다. 저주를 받고 태어난 모리건은 죽음을 속이고 마법의 세계로 넘어가지만 계속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시험과 마주해야 한다. 고난을 극복하면서 모리건이 얻고자 하는 건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족이 생기는 것, 친구를 만드는 것, 평생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 이 평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모리건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응원하며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불행을 딛고 일어선 주인공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이 소설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보았을 모험이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지만, 네버무어는 허공에 발 딛는 것처럼 영락없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을 딛고 선 독자들에게 잊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살며시 손을 내밀어 과감히 나아갈 것을 부추기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그 손을 잡는 순간, 누구나 모리건이 된 것처럼 “예기치 못한 모험 앞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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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안나 가발다 | 북레시피 | 2017-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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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안나 가발다 | 북레시피 | 2017-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초판 999부, 하지만 프랑스 서적상과 대중들의 입소문으로
프랑스에서만 190만 부 판매, 전 세계 40개국 번역 출판! 프랑스 서점가에 기적을 일으킨 안나 가발다의 데뷔작! 스냅사진 같은 매력적인 이야기들, 맑은 보석 같은 소설! 서점가에도 가끔 작은 기적이 일어나지만 그런 일은 아주 드물다. 그러나 소규모 독립출판사에서 출간한 무명작가의 작품집에 대한 소문이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르 수아르 초판 999부, 대중들의 입소문으로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다! 안나 가발다의 데뷔작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1999년)의 초판 발행 부수는 고작 999부였다. 이름 없는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무명 신인 작가의 단편집에 언론이 주목할 리도 없었다. 그러나 소박한 대중은 자기들을 닮은 이 책을 놓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 책을 집기 시작했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번져갔다.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가 책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고백했다. 장편소설만을 우대하고 단편은 그저 습작이나 장편의 일부분 정도로 여기는 프랑스의 문학 풍토에서 단편집이 70만 부 이상 팔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 안에 머물렀으며, RTL 방송과 월간 문학지 《리르》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RTL-리르 문학 대상’을 받았다. 프랑스 서점가에 기적을 일으킨 안나 가발다의 첫 소설집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19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 세계 40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지금, 당신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나요? 당신, ‘하룻밤의 불장난’이니 뭐니 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죠? 혼자이면서 왠지 불행해 보이는 남자와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당신이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거 다 알아요. 당연하죠. 그래도 생제르맹데프레 거리의 그 멋진 식당이나 카페 ? 브라스리 리프나 카페 되마고 ? 에 앉아 삼류 연애소설이나 뒤적이고 있을 순 없을 거 아녜요. 물론 그럴 순 없죠. 그러니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p. 12) 안나 가발다의 글에는 계단을 오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기분이나, 잘 열리지 않는 편지봉투를 찢으며 애를 먹는 심정, 또는 연주하기 어려운 악보를 대하며 무심히 찡그리게 되는 느낌이 한꺼번에 녹아 있다. 그녀는 마음속에 숨겨놓았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에 마치 익숙한 노래를 읊조리듯 무심한 어조로 풀어놓았다. 작가는 파리 사람들의 세련된 일상과 지방의 단조로운 생활, 신랄함과 유머, 궤변과 익살을 동시에 표현해냈다. 전체 2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집은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 남녀들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경쾌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닿을 듯 말 듯 스치는 남녀 간의 사랑을 바라보는 한편으로, 그로테스크한 면을 들추며 인간 내면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기도 한다. 카르티에라탱을 쏘다니다가 만난 두 남녀, 첫눈에 반해 이어진 로맨틱한 저녁식사까지는 좋았는데 무례하게 흘끔거리는 시선과 걸려오는 휴대전화 때문에 분위기가 자꾸 깨진다……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임산부가 방금 배 속의 태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행복한 척하며 진실을 부정하는 이야기, 아버지의 재규어 자동차를 빌린 십대 두 명이 잔뜩 흥분한 멧돼지를 들이받는다는 이야기……. 그녀의 소설은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시각적인 묘사가 워낙 뛰어나기에 다 읽고 나서도 이야기 속의 장면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모든 세대의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작가, 아름다운 금발의 작가가 바라본 사소한 일상의 빛깔 안나 가발다는 등장인물들의 우스꽝스럽고 하찮은 면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작가이다.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그녀의 재치 있는 표현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그녀의 소설을 읽고 나면 여러 가지 모순된 감정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문체는 가볍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기복은 아주 심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분명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옆에서 큰 소리로 읽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날카로운 외침에서 속삭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량의 목소리를 구사해가며. 바로 이런 느낌들 때문에 안나 가발다의 소설이 더욱 매력적이고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안나 가발다의 이야기 솜씨가 탁월한 것은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덧없이 스쳐가는 사람들까지도 자세히 관찰할 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그녀에게는 자신만의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표시한 작가는, 행복하게도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을 기다리는 수많은 독자들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언론의 막강한 후광도 없이, 그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만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밝고 섬세한 눈과 깔끔하고도 감칠맛 나는 작가의 문체 때문이다. 그녀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요란스럽게 글을 쓰지 않는다. 그저 보통 사람들이 흔히 겪을 만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군더더기 없이 쉽고 재미있게 글을 쓴다.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을 탐험해보고자 했다. 사실 나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쓴다. 그래서 되도록 쉽게 쓰려고 한다. 내겐 나 자신보다 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더 중요하다. 또, 나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이들을 위해 글을 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그런 독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 안나 가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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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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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스노보드를 즐기는 평범한 대학생 와키사카 다쓰미. 어느 날 스키장에서 돌아오니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모든 증거들이 꼼짝없이 다쓰미를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는 상태. 다쓰미는 그때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유일한 사람을 생각해낸다. 그건 바로 그날 새벽 스키장에서 만난 미인 스노보더.
다쓰미는 그녀를 마음속으로 '여신'이라고 부르며 그녀를 찾아 유명 스키장인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떠난다. 다쓰미와 다쓰미를 따라 나선 의리파 친구, 그리고 다쓰미를 추적하는 형사들, 스키장에서 결혼식을 올려 지역 홍보의 기회로 삼으려는 사토자와 온천 마을 사람들. 이 세 무리의 속사정이 교차하면서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경쾌한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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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 레드박스 | 2018-04-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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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 레드박스 | 2018-04-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입소문만으로 10년 넘게 스테디셀러가 된 소설★
“지금과 다른 내가 되고 싶어!”
평론가와 독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독일의 인기 작가 비프케 로렌츠의 대표작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입소문만으로 10년 넘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소설은 과거를 지운 한 여자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생기발랄한 문체와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유머 코드가 돋보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거침없는 성격에 제멋대로 사는 쾌락주의자 찰리. 부모님 몰래 대학을 때려치운 뒤 카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그녀는 첫사랑의 트라우마로 인해 서른 살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된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 게다가 과거에 저지른 창피하고 민망한 실수들 때문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러던 차에 그녀는 미스터리한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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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스물아홉 살 찰리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후회가 많다.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었다 해도 절친의 남자 친구와 잠자리를 한 자기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그것 말고도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사건들은 수두룩하다. 운전면허 시험 도중 속도 측정 장치를 들이받고 도망친 일, 완전히 취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졌을 때 출동한 경찰한테 반항한 일은 그래도 양호한 축에 속한다. 쌍둥이가 있는 유부남를 사귄 적도 있으며, 술에 취해 원나이트스탠드를 하고 나서 다음 날 아침에 스스로 머리를 쥐어뜯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자신은 부모님 몰래 대학을 때려치우고 카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고 있는데 하나같이 좋은 직장에 다니며 승승장구하는 동창들을 보게 되자 마음이 심란하다. 찰리는 빈둥거리는 생활을 청산하고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기 위해 헤드헌팅 회사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스터리한 여자를 만나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된다.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게 해주겠다’는 것.
과거의 일을 부분적으로 삭제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는 점이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의 큰 매력이다.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CD에 담아서 사고파는 희한한 일로 인해 여러 인물들의 인생이 뒤죽박죽으로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오로지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독일에서 10년 넘게 스테디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간된 이후 소리 소문 없이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이기에, 레드박스에서는 새로운 감각의 표지와 디자인으로 리뉴얼해 이 책을 다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가슴 따뜻해지는 한 편의 유쾌한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
누구나 인생에서 몇 번은 후회막급한 실수를 저지른다. 자기 자신이 싫어질 수 있다는 걸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나도 때로는 나 자신으로부터 구출되고 싶을 때가 있다”는 주인공 찰리의 고백에 공감이 갈 것이다. 그녀의 인생은 이제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선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어쨌든 그녀의 ‘대책 없는 행동’은 계속된다는 것. 혹자는 주인공에게 ‘새 인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더 현명하게, 조신하게’ 처신하길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과거가 뒤틀리면서 ‘환경’이 달라진 것일 뿐 ‘사람’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찰리는 속물적인 구석은 있어도 가식은 없기에 인간미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다. 작가 비프케 로렌츠는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면서도 당황해하는 찰리의 복잡 미묘한 감정, 그리고 자기애와 자아비판을 오가는 솔직한 심리 변화를 명랑한 어조와 능청스러운 표현력으로 묘사해낸다. 지루할 틈 없이 결말에 이르기까지 집중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 찰리에게 감정이입해 함께 즐거워하고 마음 아파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는 마치 한 편의 유쾌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따뜻한 ‘위로’를 주고 삶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성인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도 있다. 독일의 유명 문학 사이트 「literature.de」는 이 작품에 대해 “재미와 감동, 개성과 흡입력을 모두 갖춘 명작!”이라 호평했고, 문학잡지 「아우디막스」는 “비프케 로렌츠는 닉 혼비보다 재미있게 소설을 쓸 줄 아는 작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문체로 비범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실수는 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으니 의기소침하거나 연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과 행복의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주인공 찰리처럼 마음의 방황을 겪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작은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언론사 서평]
? 모든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유쾌한 책이다. 「페트라」
? 올바른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기술에 관한 유쾌하고 아이러니한 소설. 「피스테」
? 비프케 로렌츠는 닉 혼비보다 재미있게 소설을 쓸 줄 아는 작가다. 「아우디막스」
? 재미와 감동, 개성과 흡입력을 모두 갖춘 명작! 「literature.de」
[독자 서평]
?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찰리와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KleinerEngel777(독일)
? 순간순간의 상황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상황에 맞는 음악이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게 돕는다. 게다가 삶의 지혜까지 들려준다. Tamara8(독일)
?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넘쳐나는 달콤한 소설인데 아름다운 메시지까지 전한다. ‘너 자신과 너의 과거를 사랑하라.’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 Hot Summer(독일)
? 정말이지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가볍게 술술 읽히고 지루할 틈도 없이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romana81(독일)
? 지금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면에서 성인들을 위한 '성장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찰리가 이야기하는 음악들도 찾아 들어보는 것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팁! ***리앤(한국)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어떻게 느끼며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져준 책 **미(한국)
? 한 번이라도 과거의 나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나를 꿈꿔보았던 적이 있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oveyjy(한국)
줄거리
거침없는 성격에 제멋대로 사는 찰리. 하지만 그녀는 첫사랑의 트라우마로 인해 서른 살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된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 게다가 절친 줄리의 남자 친구와 잔 일, 유부남과 사귄 일, 술에 취해 경찰한테 반항한 일 등 과거에 저지른 창피하고 민망한 실수들 때문에 후회가 많다. 자신은 부모님 몰래 대학을 때려치운 뒤 카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고 있는데, 동창들은 저마다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잘나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울적해진다.
그러던 차에 그녀는 미스터리한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된다. 자신의 인생에서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최악의 사건들을 싹 지워버리자 이제 그녀에겐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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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
아베 가즈시게 | RHK | 2017-09-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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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
아베 가즈시게 | RHK | 2017-09-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너에게 세상을 부술 수 있는 핵폭탄을 선물할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아베 가즈시게가 그려낸 아름다운 판타지 미스터리!
‘일본 문학의 베테랑’ ‘일본 문학계의 기린아’ ‘일본의 대표 순수문학 작가’ 아베 가즈시게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군조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노마 문예 신인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아쿠타가와상 등 일본 굴지의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 문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아베 가즈시게. 독특하면서도 정교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아가며 명실상부 일본 순수문학계의 실력파 작가로 자리매김하였고, 문학 평론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숱한 화제를 모았다.
평단과 문학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가 아쿠타가와상 수상 직후, 일본 문단계에 도전장을 던지듯 내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아사히신문〉의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연재한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이다.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가 대중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휴대전화 소설을 연재한다는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될 만큼 파격적인 행보였다. 발표 당시 그는 “수십 년 동안 순수문학에 맞춰 소설을 써왔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설 쓰는 법을 재설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소설 형태를 골라 작업했다.”고 말했고, 그에 부응하듯 그전까지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담아냈다. ‘여성’을 화자로 내세우거나, 매체의 특성을 살린 간결한 미사여구,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담아내는 아베 가즈시게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문학성과 대중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 소녀가 테러 단체의 핵폭탄을 손에 넣으며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를 통해, 아베 가즈시게가 보여주고자 했던 아이러니하고 쓸쓸하지만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폭발해도 괜찮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걸.”
불행 속에서도 시오리가 일으킨 감동과 기적의 순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뱀에게 피어싱》의 가네하라 히토미 강력 추천!
“너는 왜 이런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지 당황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너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고 또한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너를 선택한 것이다.”
-본문 149쪽
살면서 가끔 일이 안 풀릴 때가 있다.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의 주인공 시오리 역시 그러한 불운과 마주하게 된다. 친구라 믿었던 이들에게 몇 번이나 배신을 당하고, 가정 형편은 기울기 시작하고, 가족들과는 만날 수 없게 되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때, 세상의 모든 불운이 내 앞에 닥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세상을 부술 수 있는 폭탄을 손에 넣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감당하지 못할 불행과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운명론처럼 받아들이며 좌절하거나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이 소설은 연약한 소녀인 시오리가 절망으로 인해 더욱 약해진 상태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손에 넣게 되는 이야기이다. 연약하고 상처 받은 상태이기에 이런 힘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 힘을 손에 넣게 된 시오리의 심리적 갈등과 행방을 아베 가즈시게 특유의 짜임새 있는 문장력으로 이끌어 나간다. 힘을 손에 넣은 불행한 소녀, 핵폭발로 없애도 괜찮을 장소, 불신이 만연한 사람들 등 아베 가즈시게의 세계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현실적이고도 냉철한 시선이 엿보이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은 절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를 읽은 독자들은 ‘한 편의 동화를 읽은 것 같다.’ ‘마음 한편이 먹먹해진다.’ ‘한동안 소설의 결말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는 리뷰를 쏟아냈다. 소설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마지막까지 시오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폭탄은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마침내 결말을 맞이했을 때, 독자들은 어째서 시오리에게 폭탄을 터뜨릴 자격이 주어졌는지 깨닫게 되며 말할 수 없는 벅참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가네하라 히토미의 말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말하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가 떠오르고는 한다. 성냥팔이 소녀가 밝힌 촛불과도 같은 시오리의 휴대전화 불빛 아래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시오리의 마지막 기차와 선택의 끝까지 함께 가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오리의 선택이 흔들어놓은 마음과 다정히 마주하길 바란다.
구원 없는 이야기가 사람을 구원한다.
주인공의 슬픔이 독자를 슬픔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완벽한 소설이다.
_가네하라 히토미(소설가)
연재 즉시 쏟아진 일본 독자들의 격찬!
★★★★★ 이것은 절망의 이야기이며,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ちぇけら
★★★★★ 마지막 장면을 읽고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みやや
★★★★★ 가장 조용하고 아름답게 폭발하는 라스트신! - 夢追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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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모르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듣다
타케미야 유유코 | S큐브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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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모르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듣다
타케미야 유유코 | S큐브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고무 슬리퍼 신고 다닌다고 얕보지 마!" 니시키도 비와. 23세. 백수. 밤마다 고무 슬리퍼를 신고 '도둑'을 찾는 하루하루. 빼앗긴 것은 친우에게 받은 선물. 너무나도 아름답고 완벽한, 공주님 같은 친구인 키요세 아사노의 선물이다. 도둑을 쫓는 와중에 비와는 아사노의 전 남자 친구와 만나고, 정신이 들고 보니 코스프레 취미가 있는 녀석과 동거하고 있었다. 아사노를 중심으로 흔들리는 나와 너. 이것은 사랑인가, 혹은 속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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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래탐정 애드의 뒤틀린 사건 수첩
모리카와 토모키 | S큐브 | 2018-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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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래탐정 애드의 뒤틀린 사건 수첩
모리카와 토모키 | S큐브 | 2018-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반려견을 찾아주세요', '아들이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어요', '소중한 보석이 사라졌어요'. 마스이 탐정사무소에는 다양한 의뢰가 날아든다. 그의 파트너는 메하라 애드, 23세기에서 온 전직 타임패트롤 대원이다. 휴대식 시간이동장치를 한 손에 들고 진상을 파헤치는 두 사람에게 미래에서 타케무라 로미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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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1
호르디 요브레가트 | 니케북스 | 2017-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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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1
호르디 요브레가트 | 니케북스 | 2017-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888년 바르셀로나를 공포에 떨게 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과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 한 통으로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한 남자의 이야기.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과 원인 모를 사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헤칠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의 실체.
도시를 뒤덮은 공포는 점점 짙어간다.
감춰졌던 비밀과 배신의 기억, 금지된 욕망이 차례차례 밝혀지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여덟 번째 책에 담긴 진실.
집착인지 광기인지 알 수 없는 사랑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어부가 시체를 건져 올리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각 장은 살인마를 뒤쫓는 다니엘과 신문기자 플레이사, 비밀에 싸인 천재 의학생 파우 그리고 소름 끼치는 살인마까지, 주요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등장인물들의 감춰진 과거가 하나둘 드러나고, 독자들은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의 전말을 뒤쫒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범인을 예단할 수 없도록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주요 인물 소개
다니엘 아마트(Daniel Amat) 부친의 부고를 받고 오래전 떠났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신문사 기자 베르나트 플레이사와 천재 의대생 파우 힐베르트와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진짜 범인을 쫓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하나씩 마주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베르나트 플레이사(Bernat Fleixa) 〈코레오 데 바르셀로나〉의 사회부 기자이다. 특종 한 방을 노리지만 현실은 빚쟁이들에게 쫒기고 직장에서도 곧 잘릴 위기이다. 죽음 직전, 다니엘 아마트의 부친은 그에게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그의 죽음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플레이사는 다니엘 아마트를 끈질기게 설득해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파우 힐베르트(Pau Gilbert) 천재 의대생.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결코 남 앞에 나서는 일이 없다. 하지만 특유의 비범함으로 본의 아니게 대학에서 주목받게 된다. 우연히 다니엘 아마트, 베르나트 플레이사와 엮이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끝까지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정체가 드러난다.
소설의 시작(줄거리)
1888년 5월 바르셀로나. 스페인 역사상 최초의 만국박람회 개막을 며칠 앞두고 끔찍하게 난자당한 소녀들의 시체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 끔찍한 모습에 사람들은 오랫동안 잊혔던, 이 도시에 내려진 고대의 저주를 떠올린다. 번득이는 눈에 불타오르는 커다란 입, 절반은 개, 절반은 유령의 형상을 한 ‘고스 네그레’라는 저주받은 영혼이 있었다. 타락한 천사 루시퍼가 직접 지옥문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임명했다고도 하고, 111년마다 주인이 그 악령을 풀어놓아 달이 뜨지 않는 밤이면 어두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온다고도 한다. 참혹한 시체들을 보며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고스 네그레의 출현을 의심하고, 도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젊은 교수 다니엘 아마트는 부친이 사망했다는 전보 한 통을 받게 된다. 그는 알 수 없는 힘에 떠밀린 듯 오랫동안 외면하고 지냈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장례식장에서 신문기자 베르나트 플레이사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와 함께 무자비한 살인마를 뒤쫓게 된다.
〈코레오 데 바르셀로나〉의 기자인 베르나트 플레이사는 오로지 특종거리에만 흥미를 보인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결코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같은 사람에 의한 것임을 직감하고, 주저하는 다니엘 아마트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우연히 알게 된 천재 의대생 힐베르트 파우 역시 둘과 합세하여 다니엘 아마트의 아버지가 남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다.
한편, 만국박람회장의 공사를 맡은 바르셀로나의 부유층 출신 베르토메우 아델이 있다. 공사 현장 근처에서 연이어 시체들이 발견되지만, 이번 공사로 한밑천 크게 잡을 욕심에 찬 그는 그저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또한, 헐값의 자재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통에 현장 감독과는 늘 마찰이 있다. 부실 공사로 정전 사고가 이어지는 와중에 만국박람회 개막일이 하루하루 다가온다. 만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것이기에 현장 감독은 불안감을 떨차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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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
[문학]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2
호르디 요브레가트 | 니케북스 | 2017-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599 |
[문학]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2
호르디 요브레가트 | 니케북스 | 2017-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888년 바르셀로나를 공포에 떨게 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과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 한 통으로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한 남자의 이야기.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과 원인 모를 사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헤칠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의 실체.
도시를 뒤덮은 공포는 점점 짙어간다.
감춰졌던 비밀과 배신의 기억, 금지된 욕망이 차례차례 밝혀지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여덟 번째 책에 담긴 진실.
집착인지 광기인지 알 수 없는 사랑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어부가 시체를 건져 올리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각 장은 살인마를 뒤쫓는 다니엘과 신문기자 플레이사, 비밀에 싸인 천재 의학생 파우 그리고 소름 끼치는 살인마까지, 주요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등장인물들의 감춰진 과거가 하나둘 드러나고, 독자들은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의 전말을 뒤쫒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범인을 예단할 수 없도록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주요 인물 소개
다니엘 아마트(Daniel Amat) 부친의 부고를 받고 오래전 떠났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신문사 기자 베르나트 플레이사와 천재 의대생 파우 힐베르트와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진짜 범인을 쫓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하나씩 마주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베르나트 플레이사(Bernat Fleixa) 〈코레오 데 바르셀로나〉의 사회부 기자이다. 특종 한 방을 노리지만 현실은 빚쟁이들에게 쫒기고 직장에서도 곧 잘릴 위기이다. 죽음 직전, 다니엘 아마트의 부친은 그에게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그의 죽음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플레이사는 다니엘 아마트를 끈질기게 설득해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파우 힐베르트(Pau Gilbert) 천재 의대생.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결코 남 앞에 나서는 일이 없다. 하지만 특유의 비범함으로 본의 아니게 대학에서 주목받게 된다. 우연히 다니엘 아마트, 베르나트 플레이사와 엮이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끝까지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정체가 드러난다.
소설의 시작(줄거리)
1888년 5월 바르셀로나. 스페인 역사상 최초의 만국박람회 개막을 며칠 앞두고 끔찍하게 난자당한 소녀들의 시체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 끔찍한 모습에 사람들은 오랫동안 잊혔던, 이 도시에 내려진 고대의 저주를 떠올린다. 번득이는 눈에 불타오르는 커다란 입, 절반은 개, 절반은 유령의 형상을 한 ‘고스 네그레’라는 저주받은 영혼이 있었다. 타락한 천사 루시퍼가 직접 지옥문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임명했다고도 하고, 111년마다 주인이 그 악령을 풀어놓아 달이 뜨지 않는 밤이면 어두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온다고도 한다. 참혹한 시체들을 보며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고스 네그레의 출현을 의심하고, 도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젊은 교수 다니엘 아마트는 부친이 사망했다는 전보 한 통을 받게 된다. 그는 알 수 없는 힘에 떠밀린 듯 오랫동안 외면하고 지냈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장례식장에서 신문기자 베르나트 플레이사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와 함께 무자비한 살인마를 뒤쫓게 된다.
〈코레오 데 바르셀로나〉의 기자인 베르나트 플레이사는 오로지 특종거리에만 흥미를 보인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결코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같은 사람에 의한 것임을 직감하고, 주저하는 다니엘 아마트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우연히 알게 된 천재 의대생 힐베르트 파우 역시 둘과 합세하여 다니엘 아마트의 아버지가 남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다.
한편, 만국박람회장의 공사를 맡은 바르셀로나의 부유층 출신 베르토메우 아델이 있다. 공사 현장 근처에서 연이어 시체들이 발견되지만, 이번 공사로 한밑천 크게 잡을 욕심에 찬 그는 그저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또한, 헐값의 자재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통에 현장 감독과는 늘 마찰이 있다. 부실 공사로 정전 사고가 이어지는 와중에 만국박람회 개막일이 하루하루 다가온다. 만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것이기에 현장 감독은 불안감을 떨차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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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
[문학]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18-04-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598 |
[문학]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18-04-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단 하나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
아마존, 뉴욕타임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_아마존 올해의 책 추천평 중에서
★★★ 2017 아마존 올해의 책
★★★ 2017 굿리즈 올해의 소설
★★★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전격 영화화 결정
★★★ 2017 인디고Indigo 선정 올해의 책
★★★ 2017 독일 Der Leserpreis 선정 올해의 소설
★★★ 2017 스웨덴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 2018 미국 Audie Awards 최종 후보작
눈부신 스토리텔러이자 인간 감정의 마스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용기,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희망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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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
[문학] 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 arte(아르테) | 2018-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597 |
[문학] 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 arte(아르테) | 2018-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날 밤 차 안의 그 여자,
그때는 살아 있었을지도 몰라.” 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신작 소설 마지막 50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는 고속질주 스릴러 * 《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 아마존 킨들 베스트, 200만 부 판매 돌파, 전 세계 23개국 출간 ㆍ 첫 문장에서 당신을 붙잡아 마지막 문장까지 놓아주지 않는다._굿리즈 독자 리뷰 ㆍ 거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다. 숨을 멈추고 책을 꽉 쥐게 된다._굿리즈 독자 리뷰 ㆍ 주인공 뒤를 홀린 듯 따라가, 전혀 생각지 못한 결말에 도착할 것이다._《익스프레스》 ㆍ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페이지터너. _《USA 투데이》 ◎ 도서 소개 독자들이 직접 검증한 스릴러 여왕의 귀환! 마지막 50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는 고속질주 심리스릴러 * 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신작 소설 *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200만 부 판매 돌파, 전 세계 23개국 출간 *《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를 능가하는 충격적 반전, 가스라이팅 심리스릴러 믿지 마라, 확신하지 마라, 예상하지 마라! “아무도 믿을 수 없다.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나 자신.” 2017년 여름을 강타한 압도적 심리스릴러『비하인드 도어』의 작가 B. A. 패리스가 신작 『브레이크 다운』으로 돌아왔다. “눈을 떼지 못하는 놀라운 데뷔작”(《퍼블리셔스 위클리》)이라는 찬사를 받은 첫 소설에 이어, “또 한 번 해냈다.” (작가 앤디 워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브레이크 다운』은 《버슬》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압권인 마지막 50페이지의 반전으로 화제가 됐다. 이 작품 역시 작가 특유의 긴박한 속도감과 공포감으로 “한번 들면 놓을 수 없는 책”이라는 독자들의 찬사가 쏟아졌으며, 전 세계 23개국 판권 판매, 200만 부 판매를 기록했다. 한 권의 데뷔작으로 단번에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B. A. 패리스는 두 번째 소설 『브레이크 다운』으로 독보적인 심리스릴러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단 한 장면도 없이, 정신적, 심리적 폭력만으로 극한의 긴장과 공포를 그려내, 가스라이팅 스릴러라는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 가스라이팅(gaslighting) :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 “그날 밤 차 안의 그 여자, 그때는 살아 있었을지도 몰라.” 그날 이후, 죄책감과 공포감으로 둘러싸인 악몽이 시작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 위험하다는 남편의 경고를 무시하고 숲속으로 난 지름길로 차를 몰던 캐시는 멈춰 서 있는 차 안의 여자와 마주친다. 이상한 징후를 느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그대로 지나쳐 가고, 집에 도착한 다음에는 신고하는 것도 잊어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 숲길에서 한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캐시는 엄청난 죄책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그 사건 이후 말 없는 전화가 매일같이 걸려오기 시작한다. 누군가 계속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숨 막히는 공포감과 자신 때문에 그 여자가 죽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정신은 피폐해져 간다. 점차 자신의 판단과 기억조차 믿을 수 없어진다. 의지했던 남편과 친구마저 지쳐가고, 결국은 스스로를 의심하는 상태에 이른 캐시는 어느 날 삶을 뒤흔들어놓는 진실과 마주한다. “그동안 그리웠어.” 속삭이는 목소리가 전화선을 스르르 타고 내려와 보이지 않는 힘처럼 나를 타격한다. 공포가 다시 솟아오른다.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그 악랄함으로 나를 숨 막히게 만든다.(본문 238쪽) “사악한 침묵이 나의 공포를 노려보고 있다. 공포가 온 몸을 할퀴는 듯하다.” 나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불안, 나를 노려보는 사악한 침묵에 맞서다 운명적인 밤, 숲을 관통해 지름길로 가기로 한 순간의 선택이 캐시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날 이후 캐시에게는 두 가지 공포가 동시에 찾아온다. 하나는 반복해서 걸려오는 말 없는 전화에서 느끼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공포감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의 기억과 판단을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다. 특히 캐시를 힘들게 한 것은 스스로를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정체도 알 수 없는 악의 존재가 주는 공포감보다 자기 자신을 잃어간다는 두려움을 더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순간, 충격적인 사실을 직면하고 “나를 잃고 싶지 않다.”라는 본능적이고 정확한 지각에 따라 행동하고 맞서기 시작한다. 캐시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걷어내고 스스로를 믿기 시작하면서 모든 상황은 극적으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두 가지 공포감에 대항하면서 점점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는 주인공은 저 멀리 희미하게 점멸하는 불빛을 향해 다가간다. 하지만 놈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 않다. 순순히 전화를 받고 말없이 서 있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은 아니다. 내 남은 인생의 소중한 몇 주, 몇 달을 이미 잃어버렸다. 더 이상 잃지 않으려면 이제는 맞서기 시작해야 한다.(본문 271쪽) ◎ 추천사 ㆍ 거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다. 숨을 멈추고 책을 꽉 쥐게 된다. 첫 문장에서 당신을 붙잡아 마지막 문장까지 놓아주지 않는다._굿리즈 독자 리뷰 ㆍ 주인공 뒤를 홀린 듯 따라가, 전혀 생각지 못한 결말에 도착할 것이다._《익스프레스》 ㆍ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페이지터너._《USA 투데이》 ㆍ B. A. 패리스는 또 한 번 해냈다. 『브레이크 다운』은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 신뢰하는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페이지 터너 스릴러다._앤디 워커(작가) ㆍ B. A. Paris는 앞선 이야기들에 대한 모든 대답을 마지막 50페이지에서 독자들에게 던진다._《커커스》 ◎ 책 속에서 또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숲속으로 사라진다. 바람이 몰아쳐서 나뭇가지가 조수석 창문을 긁어대, 누가 들어오려 애쓰는 것 같다. 등골이 오싹하다. 핸드브레이크를 풀고 차를 조금 앞으로 움직여 떠나는 시늉을 해 보인다. 그러면 무슨 반응이 있지 않을까? 내가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다시 차를 멈춘다. 여자를 그냥 놔두고 떠나서는 안 될 것 같으니까.(15쪽) 나는 창문으로 뒤뜰을 내다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집중하려 노력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어젯밤 생각뿐이다. 내가 차를 세웠다 다시 출발시키던 그 순간을 자꾸자꾸 되돌려본다. 차 안의 그 여자, 그때는 살아 있었는지도 모른다.(24쪽) 나는 숨을 멈추고 입을 닫았다. 얼음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 쓴 듯 깨달음과 함께,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그제야 알아챘다. 나는 그 여자가 이미 도움을 요청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숲속에서 전화가 안 터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지? 잠시 깜빡 해서? 아니면 양심의 가책을 안 받고 떠나려고? 이제는 그럴 수 없다. 내가 그 여자를 죽게, 살해당하게 내버려두었다.(27쪽) 그 운명적인 금요일 밤, 숲을 관통해 지름길로 가기로 한 한순간의 선택이 내 삶에 이렇게 치명적인 타격을 미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제인도 문제적 시간에 문제적 장소로 가는 잘못된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야말로 그 사소한 실수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결과를.(101쪽) “내가 충고 하나 할까, 캐시?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먹어. 그럼 우리 둘 다 좀 쉴 수 있을지 몰라.”(147쪽) 사악한 침묵이 나의 공포를 확인시켜준다. 놈이 또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전화를 걸지 않았던 건 매튜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집에 혼자 있는 줄 알고 다시 전화를 건 것이다. 우리 집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근처에 있다는 뜻이다. 공포가 내 몸을 할퀴는 듯하다.(150쪽) 복도에서 소리가 들린다. 현관문이 딸깍 열리더니 탁 닫힌다. 그러고 나서 자박자박 발자국이 다가온다. 나는 거실 문만 꼼짝 않고 쳐다본다. 손잡이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공포가 장막처럼 나를 덮친다. 무섭게 휘감아 숨을 쉴 수가 없다. 이제는 아예 흑흑 소리까지 내던 나는 창문을 향해 뛰어간다. 다급하게 커튼을 젖히고 창턱에 놓여 있던 난초 화분도 밀쳐버린다. 내가 창문을 확 여는데 거실 문이 열리다가 안락의자에 탁 걸린다.(152쪽) “걱정 마. 너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니까. 커피머신 작동법이 생각이 안 났어. 처음에는 전자레인지더니, 그다음엔 세탁기, 이젠 커피머신이야. 다음번엔 옷 입는 법을 잊어버리겠지.” 그러고 나서 폭탄선언을 할 준비를 한다. “나 조발성 치매에 걸린 것 같아.” “그래, 몇 주 전에 얘기했어.” “그랬나.” 나는 기운이 빠져 말한다.(235쪽) 가만 생각해보니, 매튜는 한 번도 나를 차분히 앉히고 왜 살인자가 나를 쫓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본 적이 없다. 만일 그랬더라면, 그날 밤 제인의 차를 본 이야기를 털어놓았을지 모른다.(255쪽) “내가 망상을 하는 건 아닐까요?” “정말 망상이라면 망상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안 하겠죠.” “그럼 정말 내가 제인의 살인자에게서 전화를 받는다는 걸 믿는단 말이에요?” “아뇨, 전화를 받는다는 건 믿지만 제인의 살인자가 거는 건 아닙니다.” “설마 광고 전화라는 건 아니죠?” 나는 실망감을 숨기지 못하며 다시 묻는다. “아뇨, 분명 그것도 아닙니다. 누군가 확실히 당신을 괴롭히고 있어요.”(266쪽) 전화를 받자 헉 하는 숨소리가 들린다. 내가 놀래킨 것이다. 놈에게 불시의 일격을 가했다는 즐거움에,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침묵에도 전보다 훨씬 잘 대처할 수 있다. 평소에는 공포에 떨리던 나의 숨결이, 고른 상태를 유지한다. “그동안 그리웠어.” 속삭이는 목소리가 전화선을 스르르 타고 내려와 보이지 않는 힘처럼 나를 타격한다. 공포가 다시 솟아오른다.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그 악랄함으로 나를 숨 막히게 만든다.(238쪽) “누구야?” 내가 전화를 받는다. 무섭다기보다는 궁금하다.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지? 그럼 누구야?” 내가 묻는다. 나는 전화를 내려놓으며 이상한 승리감을 느낀다. 하지만 경악스럽게도 곧바로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나는 잠시 서서 전화를 받아야 하나 망설인다.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걸 것이다. 하지만 놈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 않다. 순순히 전화를 받고 말없이 서 있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은 아니다. 내 남은 인생의 소중한 몇 주, 몇 달을 이미 잃어버렸다. 더 이상 잃지 않으려면 이제는 맞서기 시작해야 한다.(27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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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소한 칼
앤 레키 | 아작 | 2018-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596 |
[문학] 사소한 칼
앤 레키 | 아작 | 2018-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장 압도적인 데뷔작 시리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트리플크라운 달성!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영국SF협회상, 영국판타지문학상, 로커스상, 일본 성운상, 프랑스 상상문학상, 한국 우수과학도서상 등 전 세계 SF 문학상을 휩쓴 전무후무한 데뷔작 시리즈! 폭스 TV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 한때 수천 개의 몸을 가진 인공지능 함선 그 자체였던 브렉은 이제 하나의 몸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분열된 군주에 대한 복수를 넘어 우주 제국 전체에 내전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 함장이 된 브렉은, 자신이 죽인 대위의 여동생이 있는 변방 행성 아소엑의 우주정거장으로 갈 것을 군주에게 제안받는다. 수백 년간의 식민화로 우주의 차 재배지가 된 아름다운 행성 아소엑과 불행한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우주정거장에는 병합의 깊은 후유증과 함께 불길한 전운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브렉은 과연 사랑했던 대위의 여동생과 아소엑 행성, 그리고 우주정거장을 전쟁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앤 레키는 여성이 미래의 이야기에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관한 모든 어리석은 논쟁을 거부했다. 이것은 그저 단순한 소설적 설정이 아니다. 이것은 쿠데타다! - N. K. 제미신, 2016년/2017년 연속 휴고상 수상 작가 저 먼 미래의 저 머나먼 우주 속에서 당신과 닮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환상의 세계를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당장 감각을 자극하는 모험이 시작되지 않더라도 이미 그 세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또한 모험이 끝난 뒤에도 그 세계를 떠올리면 여전히 즐겁죠. 뛰어난 설정을 가진 세계는 작품이 직접 제시하는 이야기 밖에서 우리의 확장된 상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앤 레키의 '라드츠 3부작'은 이러한 설정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시리즈입니다. 굳이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이 시리즈가 우주 함대 전쟁을 다룬 작품치고는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입니다. '라드츠 3부작'은 밀리터리 SF로 보기에는 거의 소박한 수준이어서 시원한 전쟁 장면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굳이 비슷한 스타일을 찾자면 '마일즈의 전쟁' 시리즈와 좀 더 닮았지요. 마일즈 시리즈는 직접적인 전투 묘사보다는 모략과 협력과 배신을 통해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도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라드츠 3부작 역시 등장인물들이 딜레마에 빠져 고뇌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며 배신하고 신뢰하며 전진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단지 우주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치 드라마였다면 영미권에서 이 정도로 격찬을 받을 수는 없었겠지요. 라드츠 3부작의 설정은 기발한 동시에 존재론적인 딜레마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고 난 뒤에 다시 그 세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여운을 느낄 수 있죠.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여운입니다. 예를 들어 이 시리즈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인 아만더 미아나이를 봅시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수많은 육체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자아, 라드츠 제국의 지도자 아만더 미아나이는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거대한 갈등을 혼자서 만들어냅니다. 수천 년 동안 육체를 늘리고 갱신하며 확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의사를 주고받는 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어진 우주를 관할하게 된 그녀는 자기 자신끼리 소통할 때도 시간차를 느꼈고, 이 차이는 점점 누적됩니다. 결국 미아나이는 어떤 사건을 먼저 알게 된 자신과 나중에 알게 된 자신이 내린 결정이 서로 다른 경우들을 목도합니다. 미아나이는 여전히 하나이지만 더 이상 하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어떤' 자신이라면 하지 않았을 결정을 내린 '또 다른' 자신을 위협적인 존재로 느끼고, 스스로의 일부와 투쟁하기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이 제국의 군인들은 어느 쪽의 지시를 따라야 할까요? 서로를 죽이려 하는 아만더 미아나이는 같은 존재인데 말이죠. 이러한 존재론적인 딜레마는 미아나이뿐만 아니라 이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들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인격체들이 그렇습니다. 이 소설의 우주 전함들은 모두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인공지능들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감정은 많은 독자의 인공지능에 대해 가진 고정관념과는 달리 일부러 삽입된 특성입니다.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의 감정이나 가치판단을 포함해 결정을 내리는 쪽이 완전히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에 비해 훨씬 빠르며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라드츠 3부작의 가장 아름다운 딜레마가 생겨납니다. 길게는 천 년이 넘게 우주를 항해하며 살아온 인공지능들은 수많은 사건을 목격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쌓아갑니다. 인공지능들은 자신의 관할 구역 안에 있는 모든 승무원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일종의 운명 공동체로서 그들을 아낍니다. 그러다 보면 때로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주게 되는 사람이 생겨납니다. 지금까지 만나본 함장 중 가장 뛰어난 리더, 이 함선-나 자신-을 영영 맡겨도 좋을 것 같은 사람, 그래서 언제나 (어쩌면 나 자신-이 함선-을 포기하고서라도) 보호하고 곁에 있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는 날부터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은 사람. 인간보다 훨씬 길게 살아가는 인공지능들은 수많은 인간을 만나고 떠나보내지만, 어떤 순간에 자신을 찾아온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다 보면 이런 사람은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걸 무어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 사랑이라고 해도 좋을까요?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외로운 일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육체는 물론 심리 변화까지 꿰뚫고 있는 반면, 인간은 인공지능이 어떤 존재인지 깊이 고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편의 시설일 뿐이죠. 창조자는 피조물을 자신의 아래에 두게 마련이니까요. 어떤 인간도 인공지능이 그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했음을 자각하지는 못합니다. 라드츠 3부작의 인공지능들은 사람의 마음을 가진 채로, 사람에게서 자신의 존재를 전적으로 이해받지는 못하면서, 사람보다 훨씬 오랜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을 고독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까요? 이 인공지능들을 또 다른 인간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까요? 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 이런 사람입니다. 어떤 함장을 사랑했던 기억을 안은 채로 파괴당한 함선의 인공지능이었죠. 파괴당한 뒤에는 한 인간의 몸속에 이식되어 인간인 척 행세하며 살아야 하는, 그러나 이미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던 존재 말입니다. 이 중심 설정을 바탕으로 다른 작은 설정들이 파생되며, 이 작은 설정들은 다시 조연급의 인물의 캐릭터 형성에 관여하면서 이야기 안으로 돌아옵니다. 라드츠 3부작은 이렇게 이야기와 배경 설정의 구조가 딱 맞물리면서 아름다운 태엽 시계처럼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거대한 우주 제국이 요동치는 이야기는 한 인물의 마음이 물결치는 모습과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어집니다. 보통의 SF 어드벤처였다면 캐릭터의 내면 변화에 너무 많은 분량이 할애됐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라드츠 3부작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거대한 이야기와 작은 이야기들이 같은 설정에 기반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누구이며 '어디까지' 존재하는지, 나는 무엇으로 증명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사소한 정의》는 정의와 윤리에 대한 딜레마를 제외한다면 아마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일 겁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책 《사소한 칼》은 (역시 정의와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제외한다면) 기억과 참회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사소한 칼》은 안 그래도 액션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전작에 비해서도 스케일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미드로 치면 에피소드 하나를 겨우 채울 만한 액션이 등장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 우주 활극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는 함선에서 인간으로 육신을 갈아탄 하나의 '정신'이 자신의 달라진 존재 양식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내적 분투가 라드츠 시리즈의 핵심일 겁니다. 전작에서는 잠든 지 천 년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보니 자신이 살아왔던 기존의 모든 삶으로부터 단절되어버린 인물이 그런 역할을 맡았지요. 나는 여전히 나 자신이지만, 어느 순간 세상이 내게 다른 모습을 부여하고 요구했을 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으로 증명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라드츠 3부작에서 이러한 고난에 마주한 인물들은 모두 치열하게 싸워나갑니다. 이들은 때로 후회하고 때로 참회하며, 지나간 날들 속에 파묻혔다가 오늘의 삶을 위해 일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시간 또는 운명에 맡겨야 하는 것들을 구별하게 됩니다. 목숨을 건 외적 투쟁은 캐릭터들의 내적 투쟁과 하나로 묶여(또는 두 종류의 투쟁이 서로를 더 벼랑 끝으로 밀어붙여) 인물들을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끕니다. 그렇습니다. 라드츠 3부작은 역시 우주의 권력 투쟁에 얽힌 모험과 모략 이야기지요. 그러나 이 이야기는 또한 (상대적으로) 평범한 우리의 매일과 닿아 있기도 합니다. 나의 동의 없이 나를 바꾸어버릴 수도 있는 세계에 맞서 무엇을 받아들이고 투쟁하고 내려놓고 버티며 나아갈 것인가. 그리고 이 난장판 속에서 너를 지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그 소중한) 나를 내놓을 수 있을까. 어서 오세요. 앤 레키의 라드츠 3부작입니다. 저 먼 미래의 저 머나먼 우주 속에서 당신과 닮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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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기쿠코 | RHK | 2017-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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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기쿠코 | RHK | 2017-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쓰무라 기쿠코의
코끝 찡-한 조기퇴근 유발 소설 **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 마스다 미리 강력 추천! ** “딱히 행복하지도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은, 어른의 하루가 담겨 있다.” 일본의 직장인들을 대변하는 직장소설의 일인자가 그려낸 가련한 출근자들의 일상 쓰무라 기쿠코는 취업 빙하기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직한 첫 회사에서 상사의 집요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10개월 만에 퇴사하고, 다시 일하기 위해 직업 교육을 받고,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10년 이상 일했던 프로 직장인이다. 작가로서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국 여성들이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에 열광하듯, 일본 독자들은 쓰무라 기쿠코의 작품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낸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빼놓지 않고 다자이 오사무상, 노마문예 신인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자신의 연봉과 같은 금액인 세계일주 여행 비용을 모으기 위해 애쓰는 스물아홉 살 계약직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라임포토스의 배》로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독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세계, 이 쉽지 않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 문학성과 작품성까지 모두 인정받은 작가인 것이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때로는 못 견디게 서럽고, 때로는 살 만한 듯한 직장인들의 생활이란 한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치열한 출근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설레는 일 따위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위트와 공감과 감동으로 절묘하게 버무려냈다. 주인공 나카코와 시게노부는 몸도 마음도 조금씩 지쳐가는 서른둘의 직장인. 인간관계와 불합리한 일에 시달리면서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요즘은 ‘과감하게 그만둬라’ ‘회사만이 길이 아니다’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작품은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허무맹랑하지 않기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슬쩍 두근거리기도 한다. 내게도 설레는 일 제발 좀 있었으면, 하고. 작가는 이 작품으로 미우라 시온, 니시 가나코, 가네하라 히토미 등 날카로운 문학성과 대중성을 갖춘 쟁쟁한 작가들이 수상한 오다 사쿠노스케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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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수영하는 여자들
리비 페이지 | 구픽 | 2018-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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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수영하는 여자들
리비 페이지 | 구픽 | 2018-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작품 소개
런던 도서전 화제작(전 세계 24개국 판권 계약), 영국 아마존·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TOP 10, 영화화 예정작
2018 가디언 선정 주목할 만한 신인작가 리비 페이지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수영 찬가
작은 지방 신문사에서 잃어버린 반려동물에 관한 기사를 쓰며 지내던 스물여섯 살의 케이트는 브릭스턴의 공공시설인 리도(야외 풀장) 폐쇄에 관한 기획기사를 쓸 기회를 얻는다. 리도의 매출 하락과 지속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시 의회가 거대 부동산 회사에 리도를 팔고 그곳을 회원제 스포츠센터로 만들려는 것. 평생을 이곳에서 지내며 리도와 함께해온 여든여섯 살의 로즈메리는 작은 힘이나마 리도를 지키기 위해 홀로 전단지를 만들어 뿌리고, 케이트는 로즈메리의 열정적 의지를 보며 자신도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2017년 런던 도서전에 등장한 작가 리비 페이지의 데뷔 소설 《수영하는 여자들 THE LIDO》은 원고 공개 두 시간 만에 전 세계 24개국 판권 계약과 함께 영화화 옵션까지 계약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베라는 남자》, 《엘리노어 올리펀트》(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국내 미출간) 등 유머와 연민,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담은 최근 유럽 인기 소설의 경향을 이은 유쾌한 분위기, 전면에 등장한 ‘수영’이라는 소재, 25살 젊은 작가로서의 주목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이에 대응하는 공동체의 호소력 있는 이야기 등 작품의 다양하고 특별한 면면은 전 세계의 많은 출판인들의 주목을 끌었고, 2018년 4월 영국에서 첫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 역시 이런 점들에 깊이 매료되었다. 《수영하는 여자들》은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종합) 10위권 및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최상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6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수영을 소재로 한 소설을 1년 동안 완성한 후 부지런히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어느 한 곳도 주목해준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리비 페이지가 출간 포기를 생각할 무렵 한 에이전트에서 연락을 받았고 결국 놀라운 반전을 맞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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