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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중전쟁 1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7-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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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중전쟁 1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7-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북핵은 도화선일 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장사꾼들의 가공할 음모
〈무궁화꽃이…〉〈싸드〉는 이 책의 예고편이었다!
신기神氣의 작가, 김진명
25년 작가 인생을 건 필생의 대작
북핵은 도화선일 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장사꾼들의 가공할 음모
《무궁화꽃…》 《싸드》는 이 책의 예고편이었다!
신기(神氣)의 작가 김진명,
25년 작가 인생을 건 필생의 대작!
거침없는 문제제기로 우리 사회의 핫 이슈를 정조준해온 작가 김진명이 소름 끼치는 통찰과 충격적 예언을 담은 대작을 들고 왔다. 그의 신작 《미중전쟁》(전2권)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의 종결판으로, 25년 작가 인생을 걸고 쓴 충격적인 팩트 소설이다.
이 책은 북핵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패권의 향배, 미중러일의 야심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전쟁 시나리오에 대입해 낱낱이 까발린다. 기존의 어떤 탐사보도나 보고서에도 나온 적 없는 김진명 작가만의 신기(神氣)에 가까운 정세 분석은 픽션이지만 논픽션보다 더 치밀하고 리얼하다.
지금 한반도는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러일 4강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트럼프의 패권주의, 시진핑의 팽창주의, 푸틴의 열강 복귀, 아베의 군국주의 부활 등으로 이미 세계열강의 격전지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며 거듭 도발해오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그들을 자극하는 도화선이 되어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만에 하나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트럼프는 어떻게 김정은을 제거하고 북한을 초토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아비규환의 한복판에서 한반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은 더 늦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작가 김진명이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을 지금 공개한다!
북한 풍계리에 수소폭탄이 터지자
백악관 워룸에 빨간 불이 켜졌다!
과연 트럼프는 북한을 선제타격할 것인가?
《미중전쟁》이 쓰여지는 순간에도 김정은은 배짱 좋게 핵실험을 감행했고, 트럼프는 호전적인 언사로 북한에 경고를 날렸다. 예측 불가능하며 위태롭기 짝이 없는 두 지도자의 치킨게임을 지켜보며 우리는 언제까지 가슴 졸이며 열강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끊임없이 공포를 조장하는 북핵 위기를 해결할 묘책은 없는 것일까? 25년 전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김진명 작가가 신작에서 다루는 주제가 이것이다. 그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한반도에서 작가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깊고 아프게 고뇌했으며, 그 결과물로 장편소설 《미중전쟁》을 내놓았다.
풍계리에 수소폭탄이 터지자 백악관 워룸에 불이 켜졌고,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미국에게 ‘북핵’은 선제타격의 최고 명분이자 절호의 찬스! 김정은은 핵을 쥐고 날뛰지만 점점 미국의 계략에 말려들고, 엄청난 재정 적자로 위기에 직면한 미국 경제를 한 방에 뒤집으려는 전쟁장사꾼들의 계략에 한반도는 점점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는데……. 트럼프는 과연 북한을 선제타격할 것인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열강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해법을 찾을 것인가?
북핵을 둘러싼 소름끼치는 야심을 낱낱이 까발린
단 한 권의 팩트 소설!
미국 경제의 부활을 판돈으로 건
전쟁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대한민국 육사 출신으로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특별조사요원으로 일하는 변호사 김인철. 그는 세계은행의 공적자금이 초단기 투기자본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비엔나로 급파돼 비밀리에 자금세탁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조력자가 돼주기로 한 스타 펀드매니저가 의문의 전화를 받고 자살하는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사건의 퍼즐을 맞춰가던 인철은 펀드매니저가 전략적 선택으로 자살에 이르렀음을 추정하고, 그를 자살로 내몬 배후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돈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접근하려던 인철은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신변이 위험해진 인철은 곧 워싱턴 본부로 소환되지만, 이미 대형 범죄의 냄새를 맡은 이상 검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케이맨 제도까지 날아간다. 그곳에서 인철은 트럼프의 선거 캠프에서 발생한 회계 부정 사건을 조사하는 FBI 요원 아이린을 만나 둘이 추적 중인 자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추적 끝에 정체가 드러난 검은 돈은 인철이 짐작했던 아랍계 자금이 아니다. 실소유주의 정체를 마침내 알아낸 그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일촉즉발의 국제정세와 북핵 문제의 해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한편, 북한은 풍계리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트럼프는 북한의 도발에 격분한다. 김정은의 도발에 맞서 트럼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초토화시킬 전쟁 블록버스터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완성해간다. 그리고 실제로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띄워 북한에 겁을 주는 대담한 작전을 명령한다. 트럼프가 계획하는 선제타격 개념은 북한의 모든 핵시설과 미사일 부대, 벙커, 김정은 관련 시설 등에 순항 미사일을 천 발 이상 동시에 쏟아붓는 것이다.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북한은 유일한 보복 수단인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휴전선 이남으로 퍼부어 천만 명이 사는 서울까지 초토화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진짜로 노리는 것은 김정은과 북핵만이 아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핵을 도화선으로 선제타격의 명분을 얻고 중국을 끌어들여 전쟁을 하는 것! 이 엄청난 전쟁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트럼프를 막후에서 조종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한반도를 무대로 미국의 패권을 지키려는 전쟁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작가는 북한의 ICBM 개발, 트럼프의 러시아 커넥션과 자국 내 불안한 입지, 중동 문제 개입 등 현 상황을 미리 내다본 듯 치밀하게 소설에 풀어냈다. 더불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입장을 각각의 시각에서 분석해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넘어 모두를 만족시킬 진정한 해법을 제시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북아 정세와 패권의 향배가 소설 속에 명쾌하게 드러난다. 팩트와 픽션을 넘나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와 박력 있는 문체로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 김진명 작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페이지터너임을 《미중전쟁》이 다시 한 번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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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
[문학] 미중전쟁 2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7-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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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중전쟁 2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7-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북핵은 도화선일 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장사꾼들의 가공할 음모
〈무궁화꽃이…〉〈싸드〉는 이 책의 예고편이었다!
신기神氣의 작가, 김진명
25년 작가 인생을 건 필생의 대작
북핵은 도화선일 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장사꾼들의 가공할 음모
《무궁화꽃…》 《싸드》는 이 책의 예고편이었다!
신기(神氣)의 작가 김진명,
25년 작가 인생을 건 필생의 대작!
거침없는 문제제기로 우리 사회의 핫 이슈를 정조준해온 작가 김진명이 소름 끼치는 통찰과 충격적 예언을 담은 대작을 들고 왔다. 그의 신작 《미중전쟁》(전2권)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의 종결판으로, 25년 작가 인생을 걸고 쓴 충격적인 팩트 소설이다.
이 책은 북핵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패권의 향배, 미중러일의 야심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전쟁 시나리오에 대입해 낱낱이 까발린다. 기존의 어떤 탐사보도나 보고서에도 나온 적 없는 김진명 작가만의 신기(神氣)에 가까운 정세 분석은 픽션이지만 논픽션보다 더 치밀하고 리얼하다.
지금 한반도는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러일 4강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트럼프의 패권주의, 시진핑의 팽창주의, 푸틴의 열강 복귀, 아베의 군국주의 부활 등으로 이미 세계열강의 격전지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며 거듭 도발해오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그들을 자극하는 도화선이 되어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만에 하나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트럼프는 어떻게 김정은을 제거하고 북한을 초토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아비규환의 한복판에서 한반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은 더 늦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작가 김진명이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을 지금 공개한다!
북한 풍계리에 수소폭탄이 터지자
백악관 워룸에 빨간 불이 켜졌다!
과연 트럼프는 북한을 선제타격할 것인가?
《미중전쟁》이 쓰여지는 순간에도 김정은은 배짱 좋게 핵실험을 감행했고, 트럼프는 호전적인 언사로 북한에 경고를 날렸다. 예측 불가능하며 위태롭기 짝이 없는 두 지도자의 치킨게임을 지켜보며 우리는 언제까지 가슴 졸이며 열강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끊임없이 공포를 조장하는 북핵 위기를 해결할 묘책은 없는 것일까? 25년 전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김진명 작가가 신작에서 다루는 주제가 이것이다. 그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한반도에서 작가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깊고 아프게 고뇌했으며, 그 결과물로 장편소설 《미중전쟁》을 내놓았다.
풍계리에 수소폭탄이 터지자 백악관 워룸에 불이 켜졌고,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미국에게 ‘북핵’은 선제타격의 최고 명분이자 절호의 찬스! 김정은은 핵을 쥐고 날뛰지만 점점 미국의 계략에 말려들고, 엄청난 재정 적자로 위기에 직면한 미국 경제를 한 방에 뒤집으려는 전쟁장사꾼들의 계략에 한반도는 점점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는데……. 트럼프는 과연 북한을 선제타격할 것인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열강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해법을 찾을 것인가?
북핵을 둘러싼 소름끼치는 야심을 낱낱이 까발린
단 한 권의 팩트 소설!
미국 경제의 부활을 판돈으로 건
전쟁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대한민국 육사 출신으로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특별조사요원으로 일하는 변호사 김인철. 그는 세계은행의 공적자금이 초단기 투기자본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비엔나로 급파돼 비밀리에 자금세탁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조력자가 돼주기로 한 스타 펀드매니저가 의문의 전화를 받고 자살하는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사건의 퍼즐을 맞춰가던 인철은 펀드매니저가 전략적 선택으로 자살에 이르렀음을 추정하고, 그를 자살로 내몬 배후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돈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접근하려던 인철은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신변이 위험해진 인철은 곧 워싱턴 본부로 소환되지만, 이미 대형 범죄의 냄새를 맡은 이상 검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케이맨 제도까지 날아간다. 그곳에서 인철은 트럼프의 선거 캠프에서 발생한 회계 부정 사건을 조사하는 FBI 요원 아이린을 만나 둘이 추적 중인 자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추적 끝에 정체가 드러난 검은 돈은 인철이 짐작했던 아랍계 자금이 아니다. 실소유주의 정체를 마침내 알아낸 그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일촉즉발의 국제정세와 북핵 문제의 해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한편, 북한은 풍계리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트럼프는 북한의 도발에 격분한다. 김정은의 도발에 맞서 트럼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초토화시킬 전쟁 블록버스터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완성해간다. 그리고 실제로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띄워 북한에 겁을 주는 대담한 작전을 명령한다. 트럼프가 계획하는 선제타격 개념은 북한의 모든 핵시설과 미사일 부대, 벙커, 김정은 관련 시설 등에 순항 미사일을 천 발 이상 동시에 쏟아붓는 것이다.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북한은 유일한 보복 수단인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휴전선 이남으로 퍼부어 천만 명이 사는 서울까지 초토화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진짜로 노리는 것은 김정은과 북핵만이 아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핵을 도화선으로 선제타격의 명분을 얻고 중국을 끌어들여 전쟁을 하는 것! 이 엄청난 전쟁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트럼프를 막후에서 조종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한반도를 무대로 미국의 패권을 지키려는 전쟁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작가는 북한의 ICBM 개발, 트럼프의 러시아 커넥션과 자국 내 불안한 입지, 중동 문제 개입 등 현 상황을 미리 내다본 듯 치밀하게 소설에 풀어냈다. 더불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입장을 각각의 시각에서 분석해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넘어 모두를 만족시킬 진정한 해법을 제시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북아 정세와 패권의 향배가 소설 속에 명쾌하게 드러난다. 팩트와 픽션을 넘나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와 박력 있는 문체로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 김진명 작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페이지터너임을 《미중전쟁》이 다시 한 번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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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의 생애
이승우 | 예담 | 2017-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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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의 생애
이승우 | 예담 | 2017-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승우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을 이야기하다
소설가 이승우의 문학적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사랑에 관한 탐사 보고서
왜 지금, 하필 너를 사랑하게 됐을까?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고 끝날까?
사랑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황순원문학상·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의 세계적 문학상인 페미나상 외국문학 부분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르 클레지오가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격찬하기도 한 작가, 이승우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생애』를 예담에서 출간했다. 사랑에 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엇갈리고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어쩌면 더없이 평범해 보이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근원과 속성, 그리고 그 위대한 위력을 성찰한다.
이승우는 ‘특별한 사람들의 별스러운 사랑 이야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험을 할 때 그 사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묘하고 당황스러운 현상을 탐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오랫동안 사랑에 관한 순간의 단상들을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온 작가의 기록들에서 탄생했는데, 그동안 이승우가 신과 인간, 구원과 초월, 원죄와 죄의식, 삶과 욕망과 부조리 등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에 천착해왔다면, 이번에는 인간에게 가장 내밀하고도 원초적인, 그러나 또 그만큼 낯설고도 모순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작가 특유의 문학적 현미경과 철학적 통찰력을 통해 집요하게 관찰되는 사랑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되어 당혹하고 혼란스러워본 적 있는 독자들에게 사랑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유하도록 도와준다.
“사랑이 두 사람 사이로 들어와 자기 생애를 시작한다.
그 생애가 연애의 기간이다.
어떤 생애는 짧고 어떤 생애는 길다.
어떤 생애는 죽음 후에 부활하고, 어떤 생애는 영원하다.”
평범한 세 남녀의 삼각관계는 세 사람이 얽히고설키는 연애사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사랑의 한 생애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생애』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그들을 사랑하게 하는 사랑 자체이다.
먼저 사랑한다고 고백해올 때는 거절했던 대학 후배 선희가 이 년 십 개월 만에 뒤늦게 사랑이었다는 걸 깨닫는 형배. 형배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겨우 추스르고 감정 정리까지 끝냈는데 이제 와서 제멋대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형배가 당황스럽기만 한 선희. 공적인 관계였을 뿐인데 우연히 형배 대역으로 선희의 등단 축하 자리에 동석해주고 선희의 주문에 따라 “사랑해요, 나도”라고 말했다가 정말로 선희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영석. 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 그때 그 순간 하필, 선희가 먼저 형배를 사랑하기 시작하고, 형배가 뒤늦게 선희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지만, 선희는 이제 영석을 사랑하게 됐을까?
작가는 전부 사랑이 시킨 짓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사랑할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사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주체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사랑이 문득 들어와 자기 생을 시작하면서 그 사람에게 사랑하라는 자격을 부여하면 불가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속수무책으로 사랑을 겪는 것이다. 그 사랑이 사랑의 숙주가 된 우리를 움직여, 연애의 황홀한 기쁨부터 저승처럼 잔혹한 질투를 거쳐 이별의 괴로운 상처에 이르기까지 사랑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기 마련인 사랑의 신비롭고도 역설적인 속성들을 차례로 경험하게 만든다. 사랑의 선택적인, 그러나 무작위적인 개입으로 사랑하게 된 연인의 비논리적인 감정과 심리를 치밀한 논리로 집요하게 파고들어 우리가 왜 사랑하기 전의 자신과 그토록 달라질 수밖에 없는지 증명한다. 그리고 사람이 도저히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일깨운다.
“사랑이, 대체 뭐예요?”
사랑했거나,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할 모든 연인을 위해
가장 통속적인 삼각관계가 보여주는 우리 사랑의 문학적 해부학
선희를 꼭짓점으로 ‘카프카’처럼 사랑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지닌 형배와 ‘오셀로’처럼 질투하는 영석이 이루는 삼각관계 외에, 『사랑의 생애』에는 키스하고 싶은 자칭 자유연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인 준호와, 결혼을 내세워 키스를 거부하는 ‘『좁은 문』의 알리사’ 같은 민영 커플도 등장한다. 사람의 매력이 다 다르므로 사랑은 유일할 수도 영원할 수도 없다고 믿는 준호는 결혼은 사랑과 무관하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영원불변하는 사랑의 신화가 보호하는 제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민영은 사람의 감정이나 감각도, 거기에 의지하는 남녀의 사랑도 불완전하고 변덕스러우며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완전하게 보장해주는 장치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결혼이라는 의지라고 반박한다. 키스를 두고 준호와 민영이 팽팽하게 벌이는 논쟁은 사랑과 결혼, 연애와 키스와 쾌락에 대해 서로 다른 시선에서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사랑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 다른 듯하지만 비슷하고, 또 비슷한 듯하지만 다 다르다. 작가가 적절한 배율로 조절한 현미경의 렌즈 속에서 다섯 연인들도 각자 다른 약점과 열등감을 가지고 다른 모습의 사랑을 한다. 그러나 그 배율을 좀 더 높이면 그들의 내부에서 자기 생애를 시작한 사랑 자체가 보이고, 사랑의 이면 때문에 불가항력적으로 휘둘리고 놀라워하고 욕망하고 불안해하는 그들에게 결국 질문 하나가 남는다. “사랑이, 대체 뭐예요?”
“진정으로 살지 않는 자가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참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가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삶을 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정의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어떻게 해도 정의되지 않는 것이 (…) 삶이고 사랑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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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
[문학] 상실한다는 것
steven k. lee | 지식과감성# | 2017-08-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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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상실한다는 것
steven k. lee | 지식과감성# | 2017-08-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상실한다는 것〉은 세상의 탐욕과 거짓에 관하여 수긍하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려 노력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엘리트 집단에서도 항상 우수한 모습을 보이던 완벽주의자인 그가, 사랑과의 직면으로부터 자기 자신도 설명할 수 없던 감정과 결과에 관하여,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관찰자의 시점에서 시작하여, 주인공의 일기장을 통해, 그의 과거를 읽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인공의 문체의 특징인 직설적인 묘사와, 감정표현은 독자들의 이해나 몰입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의 긴- 방황이 끝날 때쯤, 우리 모두가 자신은 순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던 시절을, 자주 사용하지 않아 집안 어딘가에 잃어버린 노트를 찾는 것처럼, 자신이 잊고 있던 감정을 찾아 꺼내어 보게 될 것이다.
절대로 놓지 않기로 다짐했던 감정들
과거 속에서 벗어나면 내 모든 기억들은 거짓이 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잃어야 모든 것을 상실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과정 속에 영원함이 있지는 않을까?
우리는 흔히 소중한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이 부재해야만 그 가치를 깨닫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소 접하는 감각과 생각. 즉, 보거나, 듣거나, 혹은 생각하거나, 그러한 생각을 기본적인 바탕으로 사고를 형성하거나, 그것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그런 행위적인 것들, 배경과 바탕으로 습득한 모든 지식과 정보들, 우리는 그것들을 자신의 현시점의 경험에 덧붙이며 살아간다.
또한, 새롭거나 다른 방면으로 접근하는 경험과 직면하게 됨으로써, 이전까지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에 대하여, 처음부터 다시 알아가야 하는 경우도 분명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처음 겪었던 마음이나 다짐을 상실하게 된다.
습득된 지식만을 내세운 채, 그 외의 것들은 전부 잊는다. 분명 처음부터 모두가 그러한 마음가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새롭게, 그리고 점차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활자는 오만과 자만에 깊게 빠지게 된다. 한번 그곳에 빠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 누구의 이야기도 들리지 않을 테니까.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다짐으로 마음을 돌려먹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질 것 없는 그런 삶으로 변해버린다.
“삶의 끝은 죽음이 아니야.
누군가에게 잊혀지는 순간이야.”
영원성과, 그 부재에 관한 고찰 그리고 변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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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
[문학] 시간 망명자
김주영 | 인디 페이퍼 | 2017-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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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간 망명자
김주영 | 인디 페이퍼 | 2017-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미래세계. 그곳에서 시작되는 시간이동 스릴러의 백미! 실패한 밀정이었던 사내에게 내려진 마지막 미션, 끝내지 못한 작전이 미래에서 다시 시작된다! 시간여행담이야 요즘 대중에게는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김주영의 신작 장편 스릴러 소설 『시간 망명자』 또한 시간이동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이 작품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의 이동, 그리고 개인이 아닌 대규모 집단이주를 다룬다. 자연출산이 불가능해진 시대, 인구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나라가 아니라 다른 시간대, 죽기 직전의 주민들을 미래로 대거 이주시키는 사회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 끝내지 못한 작전이 미래에서 다시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밀정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지한은 상해 거리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순간, 어떤 남자에게 오늘 자신이 죽는다는 경고를 들었던 걸 떠올린다. 결국 죽음과 함께 미래에서 깨어난 지한은 이 세계가 생명연장이 가능하며 인공지능과 초첨단 방범 시스템으로 잘 관리되는 사회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절대 일어날 리 없는 살인사건, 그것도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지한은 누군가 자신을 과거에서 미래세계로 데려왔음을 알게 되고, 그와 관련되어 있는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 속으로 파고든다. 과거와 미래의 충돌, 첨예한 갈등! 시간이동은 보통 어떤 사건에 대한 아쉬움, 회한에서 시작된다. 『시간 망명자』 또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뒤에 숨겨진 어떤 비밀을 해결하지 못하는 누군가의 안타까움 혹은 바람이 시작점이다. 빅브라더처럼 시스템으로 잘 관리되는 사회에서 절대 일어날 리 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난민자들 사이에 과거와 연결된 다양한 갈등이 싹트는 것은 완벽하다 생각되던 사회 어딘가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미래사회 그 누구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게다가 거기엔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한계시간까지 정해져 있다. 그렇기에 외부세계에서 온 누군가가 끌어들인다. 이렇게 스릴러의 조건은 완성된다. 모든 장르코드를 활용한 깔끔한 전개! 『시간 망명자』는 시간이동이라는 SF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미래세계를 리얼하게 구축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과거의 밀정이라는 인물상을 통해 스릴러의 재미를 보여준다. 작가 김주영은 오랫동안 다양한 장르소설을 써왔던 경험을 이 소설 속에 진득이 녹여냈다. 즉, ‘다양한 장르 코드를 시원스럽게 다 활용하면서도 그 전체를 난삽하지 않게 다루고, 다양한 인간군상과 설정이 어우러져 하나로 수렴되는 깔끔한 전개’를 선보인다. 이것은 한국 장르소설에서 흔치 않은 경험이고, 또한 장르소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작가 김보영의 표현대로라면 ‘가뭄에 단비 같은 한국 SF 장편이기도 하며, 흔치 않은 하드보일드 SF 스릴러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많은 독자들이 출간하기도 전에 2017년 한국 장르소설의 서두를 열 작품으로 『시간 망명자』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미래세계. 그곳에서 시작되는 시간이동 스릴러의 백미! “이 해괴한 세상에서도 봄 타령을 했다면, 죽일 놈이 많다는 뜻이지.” 모든 것은, 한 남자가 찾아온 순간 시작되었다! 1937년 상해 거리. 여기 인력거를 끄는 한 사내가 있다. 한때 항일투쟁에 한 몸 바쳤던 남자. 그러나 암살작전의 실패를 예감하고 친구의 연인을 속여 상해로 함께 도망친 남자. 상해에서는 암살자로 살았으나 손가락을 잃고 비루한 삶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남자. 갑자기 사라진 친구의 연인을 찾아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다니는 남자. 그런 남자, 강지한에게 어느 날 묘한 배지를 단 사내가 찾아와 자신은 미래에서 왔으며, 그가 곧 죽을 거라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이 마지막 방문입니다. 이번에 실패하면 영영 선생을 미래로 데려갈 기회가 없어요. 그러니 선생은 나를 믿어야만 합니다.” 당연히 지한은 사내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내는 계속 지한 앞에 나타나 같은 말을 반복한다. “선생은 시간이민대상자입니다.”, “선생, 저는 적이 아닙니다.” 누가 짐승이고 사람인지,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 혼돈의 거리에서 사내의 말은 계속 부정된다. 그러나 사내가 예언한대로 1937년 오월 초닷새, 지한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음에 이른다. 누가 미래로 불렀는가? 왜 나를 불렀는가? 끝내지 못한 작전이 미래에서 다시 시작된다! 김주영의 신작 소설 『시간 망명자』는 1937년 상해에서 긴 시간이 지난 미래세계로 시간이동된 인력거꾼, 강지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때 밀정이었던 강지한이 시간이동된 미래세계는 대학살이라 불리는 참상을 겪어 인류는 고작 30퍼센트만이 살아남았고, 심각한 출산율 저하와 인공출산 금지까지 더해지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다. 결국 원 인류 보존을 위해 과거 인간을 데려오는 시간이민 정책이 추진되었다. 그 탓에 과거에 뿌리를 둔 정치, 종교, 인종 등으로 인한 갈등이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천리안과 인공지능 등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관리되는 이곳에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까지 벌어진다.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이민을 신청했음을 알게 된 지한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누가 날 불렀는가? 왜 날 불렀는가? 한때 밀정이었던 자신을 이 세계로 부른 것은 분명 어떤 연유가 있음을 감지한 지한은 자신의 담당이 된 치엔과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을 파고드는데……. 과거와 미래의 충돌, 첨예한 갈등! 치명적인 시간이동 스릴러의 백미! 시간이동은 어떤 사건에 대한 아쉬움, 회한에서 시작된다. 김주영의 『시간 망명자』 또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뒤에 숨겨진 어떤 비밀을 해결하지 못하는 누군가의 안타까움 혹은 바람에서 시작된다. 미래세계는 생명연장이 가능하며 인공지능과 초첨단 방범 시스템으로 잘 관리되는 사회다. 그런 곳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살인사건, 그것도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다. 거기에 난민들, 정확히는 시간난민자들이 이민을 옴으로써 과거와 연결된 다양한 갈등들이 싹트기 시작했다. 완벽하다 생각했던 사회 어딘가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렇기에 외부세계에서 온 누군가가 끌어들인다. 게다가 거기엔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한계시간까지 정해져 있다. 이렇게 스릴러의 조건은 완성된다. 도발적 서두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음모까지! 모든 장르코드를 활용한 깔끔한 전개! 『시간 망명자』는 시간이동이라는 SF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미래세계를 리얼하게 구축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과거의 밀정이라는 인물상을 통해 스릴러의 재미를 보여준다. 작가 김주영은 오랫동안 다양한 장르소설을 써왔던 경험을 이 소설 속에 진득이 녹여냈다. 즉, ‘다양한 장르 코드를 시원스럽게 다 활용하면서도 그 전체를 난삽하지 않게 다루고, 다양한 인간군상과 설정이 어우러져 하나로 수렴되는 깔끔한 전개’를 선보인다. 이것은 한국 장르소설에서 흔치 않은 경험이고, 또한 장르소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작가 김보영의 표현대로라면 ‘가뭄에 단비 같은 한국 SF 장편이기도 하며, 흔치 않은 하드보일드 SF 스릴러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많은 독자들이 출간하기도 전에 2017년 한국 장르소설의 서두를 열 작품으로 『시간 망명자』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 줄거리 1937년, 누가 사람이고 짐승인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해 거리. 그곳에서 지한은 인력거꾼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한때 밀정으로 항일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암살 작전의 실패를 예감하고 동지의 연인인 수향을 속여 상해로 도망쳐왔다. 그러나 뒤늦게 거짓을 알게 된 수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한은 상해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그녀의 행방을 뒤쫓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앞에 낯선 배지를 단 사내가 나타난다. 사내는 지한이 ‘시간 이민 대상자’이며, 벌써 몇 번의 실패 끝에 마지막 시간 이민 기회만이 남아있다는 묘한 소리를 들려주고는 그의 눈앞에서 권총 자살을 하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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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과 함께 : 인과 연
김용화 | 놀 | 2018-1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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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과 함께 : 인과 연
김용화 | 놀 | 2018-1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 쌍끌이를 이끈 [신과 함께] 두 번째 이야기
원작보다 더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는 김용화식 서사 판타지
환생을 코앞에 둔 차사들의 눈앞에 나타난 49번째 귀인 수홍. 하지만 한때 원귀였던 수홍은 귀인이 될 자격이 없다. 이에 강림은 수홍의 무죄를 입증해 보이겠다며 자신들의 환생을 담보로 염라와 거래를 한다. 그리고 염라는 저승의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인간을 감싸고 있는 성주신을 척살할 것을 명령한다. 수홍을 보호하는 강림 대신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과 덕춘. 수려한 칼솜씨를 자랑하는 해원맥은 단칼에 성주신을 제압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의 힘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고 만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성주신이 1,000년 전 자신들의 저승으로 데려온 차사였다는 것. 해원맥과 덕춘은 자신들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성주신과 은밀한 거래를 시작한다.
성주신에 의해 하나씩 풀려가는 차사들의 비밀. 원래 강림은 고려 무사의 장남 밀언으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무관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란족 고아를 양아들로 들이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고, 급기야 밀언은 동생에게 누명을 씌워 먼 북방의 국경수비대로 쫓아버리고 만다. 북방의 사람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그를 가리켜 ‘하얀 삵’이라고 부르는데…….
하지만 잔인한 ‘하얀 삵’에게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때가 찾아온다. 바로 자신의 손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만나면서부터다. 급기야 ‘하얀 삵’은 군량미를 빼돌려 아이들에게 가져다주고, 이를 눈치챈 밀언은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몸소 북방으로 향한다.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 동생에 대한 원망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밀언과 하얀 삵, 그리고 부모를 잃은 거란족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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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과 함께 : 죄와 벌
김용화 | 놀 | 2018-1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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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과 함께 : 죄와 벌
김용화 | 놀 | 2018-1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400만 관객의 옷소매를 적신 한국형 판타지의 거대한 서막, 그 첫 번째 이야기
차마 영상으로 전하지 못한 그들의 가슴 떨리는 이야기가 공개된다
화재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김자홍. 그리고 그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나타난 차사 강림과 해원맥, 덕춘. 차사들은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을 무사히 변호하고 환생시키는 무거운 임무를 맡는다. 귀인인 만큼 어렵지 않게 지옥을 통과할 거란 예상과 달리 차사들과 자홍의 저승길은 험난하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을 지키는 재판관들은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자홍의 생을 평가하고, 차사들은 이를 변호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차근차근 저승을 통과하던 귀인 자홍의 발목을 잡는 건 바로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된 동생 수홍이다. 가난하지만 다른 이를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란 수홍은 군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도는 수홍의 혼 때문에 자홍은 지옥귀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차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상으로 내려온다. 과연 차사들은 복잡하게 꼬인 운명의 실타래를 풀고 귀인을 환생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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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정약용의 여인들
최문희 | 다산책방 | 2017-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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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정약용의 여인들
최문희 | 다산책방 | 2017-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에 불과했소.”
정약용의 생을 관통한 불멸의 여인들.
사랑과 증오, 그리움과 회한으로 얼룩진
정약용의 가장 내밀한 일대기!
『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최문희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약용의 여인들』을 출간했다.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 섬세하고 우아한 문체와 눈에 보일 듯 세밀한 묘사로 정약용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파고든다.
올곧은 성정과 비상한 지혜를 지녔지만, 열여덟 해를 남도 끝 유배지에서 보내며 깊은 절망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18세기 비운의 천재 정약용. 끝도 없이 붓을 들던 그의 허물어진 몸과 마음을 소리 없이 다독이고 지탱해준 여인 진솔. 가장의 오랜 부재에도 집안을 단단히 지켜온 당찬 아내 혜완. 『정약용의 여인들』은 다산의 마지막 생애를 휘감은 여인들을 통해, 충효와 애민정신으로 박제된 대학자 정약용을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로 뜨겁게 되살려낸 소설이다.
한 인간이자 한 사내였던 정약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야기는 한 여인을 마음에 품고만 엄격한 선비의 내밀한 속내뿐 아니라 한 사내를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 비천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과 새어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픈 사대부 여인의 애틋한 심경을 글줄 깊이 녹여낸다. 절제된 감성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들은 역사의 행간을 넘나들며 지금을 사는 우리의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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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3제국 1 : 뜨거운 동토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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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3제국 1 : 뜨거운 동토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원호 소설 『제3제국』제1권《뜨거운 동토》. 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 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 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 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 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
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
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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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3제국 2 : 새바람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1229 |
[문학] 제3제국 2 : 새바람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원호 소설 『제3제국』제2권《새바람》. 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 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 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 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 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
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
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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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3제국 3 : 제3제국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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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제3제국 3 : 제3제국
이원호 | 황금물고기 | 2017-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원호 소설 『제3제국』제3권 《제3제국》. 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 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 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 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
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
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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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포니테일 에이스 1
그루브훈 | 몬스터 | 2017-07-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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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포니테일 에이스 1
그루브훈 | 몬스터 | 2017-07-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만년 꼴찌팀, 우리 라이노스.
9회말 4 대 3. 이번 회만 막으면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최악.
첫 타자는 볼넷, 두 번째 타자는 투 스트라이크까지 잘 잡아놓고 장타.
그렇게 1, 3루에 역전주자까지 나가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 라이노스의 투수 교체.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키 175cm, 늘씬한 몸과 긴 팔다리. 입으로 모자를 물고,
어깨를 살짝 넘는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정리해 고무줄로 묶는……
여, 여자 투수?!
모두가 경악에 사로잡힌 가운데 전광판에 찍힌 투구 속도는
「167km/h」
9회말 2아웃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포니테일 소녀, 고은미.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바뀐다!
카카오페이지 X 다산북스 모바일소설 공모전 수상작!
일러스트 ⓒ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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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
[문학] 포니테일 에이스 2
그루브훈 | 몬스터 | 2017-07-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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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포니테일 에이스 2
그루브훈 | 몬스터 | 2017-07-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만년 꼴찌팀, 우리 라이노스.
9회말 4 대 3. 이번 회만 막으면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최악.
첫 타자는 볼넷, 두 번째 타자는 투 스트라이크까지 잘 잡아놓고 장타.
그렇게 1, 3루에 역전주자까지 나가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 라이노스의 투수 교체.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키 175cm, 늘씬한 몸과 긴 팔다리. 입으로 모자를 물고,
어깨를 살짝 넘는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정리해 고무줄로 묶는……
여, 여자 투수?!
모두가 경악에 사로잡힌 가운데 전광판에 찍힌 투구 속도는
「167km/h」
9회말 2아웃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포니테일 소녀, 고은미.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바뀐다!
카카오페이지 X 다산북스 모바일소설 공모전 수상작!
일러스트 ⓒ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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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홀딩, 턴
서유미 | 위즈덤하우스 | 2018-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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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홀딩, 턴
서유미 | 위즈덤하우스 | 2018-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유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홀딩, 턴Holding, Turn』(위즈덤하우스)을 출간했다. 현실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인간 군상을 세밀히 그려온 서유미 작가는 『끝의 시작』(2015), 『틈』(2015)을 지나면서 ‘한 사람의 내면’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홀딩, 턴』에 이르러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혼인 서약 이후의 남녀 관계 속 인물의 내면을 한층 더 깊이 파고든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연애의 과정을 통과한 연인이 예식장을 떠난 이후 겪게 되는 ‘결혼생활’을 섬세하고도 진솔하게 보여준다.
4월의 일요일 오후, 결혼 5년 차의 지원과 영진이 테이블에 앉아 헤어짐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사람 앞에 놓인 뜨겁고 달콤한 코코아는 식어만 가고,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하루의 시름을 덜어내던 테이블 위에는 헤어짐에 대한 고민만 얼룩처럼 남는다. 둘 사이에 ‘이혼’을 고민하게 되자, 지원은 영진과의 첫 만남부터 시작된 사랑의 과정을 돌아보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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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후회없이 돌이키지 않게
김명석 | 지식과감성# | 2017-1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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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후회없이 돌이키지 않게
김명석 | 지식과감성# | 2017-1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는 작가가 회사를 다니던 청년 시절에 여행을 하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처자와 한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에 대한 에필로그 같은 이야기이다. 그녀와 못다 한 사랑 이야기이다. 작가는 가끔 그때에 그녀를 따라서 버스에서 내렸다면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게 생각한다. 이 소설은 두 청춘 남녀의 애틋하고 고결한 사랑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사랑과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얻게 한다.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파도가 넘실거려 자신을 뒤덮는 듯했다.
무슨 말을 붙일까 고민했다.
파도에 밀려온 조가비 소리를 들려줄까?’
두 청춘 남녀의 애틋하고 고결한 사랑 이야기
운명적인 만남, 강렬한 끌림, 아름다운 사랑!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 남녀주인공의 사랑은 통영의 어느 카페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다. 찬수는 미지의 시간을 항해하는 낯선 여행으로 불확실하지만 어떠한 만남을 기대하며 설레한다. 그는 고독 속에 미를 더욱 승화시키고자 2층의 전망 좋은 한 카페에 들어간 그곳에서 그녀, 경희를 만난다. 그윽한 눈망울에 우수를 담고 미풍에 수면이 흐느적거리듯 다소 떨리는 가녀린 입술로 차를 애잔하게 머금는 그녀의 모습. 눈을 뜨고 그녀를 잠시 살피다가 용기를 내어 일어나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두 청춘 남녀의 애틋하고 고결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는 섬세한 감정표현과 실감 나는 묘사로 사랑의 시작과 그 깊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소설 속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에게 다가온 오해와 고비들을 극복하면서 더욱 사랑이 깊어간다.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 서로의 사랑을 이루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사랑의 의미를 더욱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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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흰여울길
이보라 | 청어 | 2017-04-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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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흰여울길
이보라 | 청어 | 2017-04-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득한 그리움과 눈부신 꿈이 물결치다
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을 그린 화해의 이야기
이보라 작가가 내놓은 장편소설 『흰여울길』은 ‘흰여울길’에 살거나, 살았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흰여울길은 봉래산에서 영도바다로 사람이 낸 비탈길이다. 제목에 맞춰 『흰여울길』은 연결과 화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바다로 나아가 돌아오지 않는 마도로스 이영도를 영도댁과 그 가족들은 그리워하며 지낸다. 그러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에서 온 ‘아이가 석’을 만나 이영도의 죽음을 알게 되고, 각자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이영도를 그리며 매일 노란 수건을 널어놓는 영도댁을 시작으로 『흰여울길』의 사람들은 저마다 연결과 화해를 희망한다. 영선은 영도다리 도개식을 진행하며 바닷길 너머에 있을 아버지를 잇고, 영주는 바다와 인간을 화해하게 할 ‘무지개전사’를 장래희망으로 삼는다. 아이가 석은 남태평양에서 영도바다까지 이영도의 소식을 전하며, 후세대까지 노래를 전할 툴라팔레를 꿈꾼다. 자갈치 바닥의 사람들을 잇는 김씨나 사모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 제주댁과 선미 역시 연결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다.
『흰여울길』에 그려지는 갈등 역시 자칫 큰일이 날 법한 상황부터 일상적인 부분까지 부드럽게 풀어진다. 이영도를 두고 생긴 영도댁과 제주댁의 갈등은 영도댁이 영주의 존재와 한울식당을 받아들이면서 화해로 맺어진다. 제 삶의 방식을 밀어붙이는 현세대 김씨와 자신의 꿈을 고집하는 후세대 영주의 갈등은 자살 시도까지 낳았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역시 원만하게 해소된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다리에 품은 김씨의 원한도 사랑 앞에서 결국 허물어진다. 자갈치 사람들과 물고기는 ‘방생법회’를 통해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
뭍과 섬을 잇는 영도다리부터 먼 바다에 그리움을 전하는 노란 수건, 뭍과 바다를 자유로이 누비며 전해지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갈매기까지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연결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래서 『흰여울길』의 주인공은 영도댁이나 영선이, 영주만이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정감과 그리움을 전하는 수단으로 노래를 이용했다. 영도다리와 부산을 그리는 노래들을 인용하여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 여성적 문체로 독백을 자주 사용하여 감성에 빠져들게끔 유도했다. 부산의 풍경을 그림을 그리듯 아름답게 묘사했으며, 갈매기를 화자로 삼거나 ‘봉래산 할매’와 같은 초월적 존재를 등장시키면서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자유의지로 높이 날아올라 사람의 눈 너머 보이지 않는 삶도 조망 중’일 갈매기 모양의 점처럼, 혹은 ‘봉래산 할매’처럼 작가 역시 높은 곳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사를 굽어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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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 이름은
조남주 | 다산책방 | 2018-05-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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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 이름은
조남주 | 다산책방 | 2018-05-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
『그녀 이름은』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이후 2년 만에 조남주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다 하지 못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그녀 이름은』에서 다채롭게, 보다 당당하게 펼쳐진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그녀, 엄마의 간호를 도맡은 그녀,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비정규직 그녀,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그녀까지…… 작가는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28편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학교, 가정, 회사…… 일과 생활이 이뤄지는 모든 공간에서 때로는 울었고 때로는 웃었으며 자주 당황했고 이따금 황망했던 나, 너,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 60여 명의 그녀들을 작가가 인터뷰하고 소설로 다시 엮은 『그녀 이름은』은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그녀’들의 땀과 눈물로 완성된 아주 특별한 이야기이다.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목소리에서 이 소설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기된 얼굴, 자꾸만 끊기던 목소리, 가득 고였지만 끝내 흘러내리지 않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쓰는 과정보다 듣는 과정이 더 즐겁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많은 여성들이 “특별히 해줄 말이 없는데” “내가 겪은 일은 별일도 아닌데”라며 덤덤히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고 때로는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이 필요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체로 의미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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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잇다
소재원 | 네오픽션 | 2017-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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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을 잇다
소재원 | 네오픽션 | 2017-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치매 판정을 받은 노년의 아버지와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의 아들이 시간차를 두고 같은 추억을 더듬어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끝내 말하지 못한 채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삶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다. 한편 아들은 30년 동안 근무했던 회사에서 퇴직을 당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채 출장을 간다고 말한 후 용산역으로 향한다. 부자는 같은 추억이 깃든 장소를 시간차를 두고 거치며 동행 아닌 동행을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로, 아들로, 남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남성이라면 감당해야 하는 이름, 아버지
소재원이 주목한 그의 애처로운 삶
2000년 조창인의 『가시고기』, 2006년 김정현의 『아버지』의 명맥을 이어갈 또 한 편의 ‘아버지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소재원 장편소설 『기억을 잇다』이다.
10여 년 전, 『가시고기』나 『아버지』 속의 주인공은 끔찍한 병마(『가시고기』에서는 아들이 백혈병, 『아버지』에서는 아버지 자신이 췌장암 환자)와 맞닥트리지만 아버지로서 눈물 나는 희생과 사랑을 보여준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수많은 독자가 감동했고, 그에 힘입어 두 작품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기억을 잇다』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희생이나 사랑보다는 보편적인 ‘남성의 삶’에 더욱 주목했다. 남성이라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이자 아들, 아들이자 아버지라는 삶의 무게를 두 부자(서수철과 서민수)를 통해 절절하게 전한다. 이미 『소원』『터널』『균』과 같이 이 시대의 소외 계층이나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에 주목해온 소재원은 이 작품을 통해 “알고 보니 가장 약자는 내 옆의 아버지”임을 상기시켰다. 그동안 우리 옆에서 묵묵히 당신의 할 일을 해온 아버지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외로운지, 깊이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이자 아들, 남편이자 가장인 두 부자(父子)의
다른 시간 같은 공간, 동행 아닌 동행
이야기는 아버지인 서수철이 치매 판정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려고 전화를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끊는다. 한편 아들인 서민수는 퇴직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채 공원을 서성인다.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남매와 가정주부인 아내를 책임져야 하고, 아파트 대출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퇴직 사실을 알리면 무책임한 가장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서수철은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서민수는 하릴없이 서성이다가 용산역으로 향한다. 서수철이 찾은 곳은 오래전 가족들과 함께 왔던 담양의 한적한 대나무 숲. 그곳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서민수가 찾은 곳도 아버지와 같다. 둘은 시간차를 벌이고 같은 공간을 찾아가 옛 추억에 잠긴다. 아들이 아버지이자 남편이 돼버려서 부모보다는 제 식구에 더 신경을 쓰게 된 현재가 아닌, 아버지를 의지하고 최고로 여겼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들은 그렇게 다른 시간 같은 공간 속에서 동행 아닌 동행을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서수철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서민수는 아이와 택시기사를 만난다. 그들은 두 부자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수철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하면서 늙음, 죽음, 자식, 자신의 아내와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서민수는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아버지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아버지는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해준다. 택시기사를 만나서 서로의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에게 아버지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깨닫는다.
이 시대 약자들의 눈물을 대변하는 작가
소재원의 장점과 주제의식이 최대로 표현된 소설
9년차 소설가인 소재원은 그동안 약자들의 삶을 주목하고 대변하는 글을 써왔다. 그의 작품 속에는 성폭력에 의해 상처 입은 가족(『소원』), 붕괴된 터널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개인(『터널』), 가습기 살균제 사건(『균』), 일제강점기 한센병과 위안부의 역사(『그날』)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런 작품들은 모두 영화화가 되었거나 확정되었다. 그리하여 영화계와 출판계에서는 “소재원이 소설을 쓰면 모두 영상화가 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기억을 잇다』와 네이버 연재소설 『이별이 떠났다』는 드라마화 제의를 받은 소설이다. 이에 소재원은 『기억을 잇다』를 원작으로 한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있다. 이처럼 소재원의 소설이 영상화가 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과 영상은 전달 방식이 확연히 다르지만, 소재원의 작품을 읽으면 그렇지도 않음을 느낄 것이다. 무엇보다 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주는 기법, 쉽고 간결한 문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장면을 더욱 강렬히 기억나게 만든다. 소재원의 소설들은 이처럼 마치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쓴 듯, 시나리오의 미덕을 갖췄다.
『기억을 잇다』에는 주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소재원은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은 내가, 우리가 되찾고 지향해야 할 모든 마음과 바람이 담겼기에 매우 소중하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 속의 약자가 제삼자였던 것과는 달리, 『기억을 잇다』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내 아버지를 조명했기에 더욱 의미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렇기에 애착이 간다고도 했다.
누구나 아버지가 있다. 잘났든 못났든 어떤 모습의 아버지라고 해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살아야 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아버지를 사랑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원망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아버지를 존경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친구처럼 여기며 살아왔을 수도 있다. 소재원의 『기억을 잇다』는 우리 옆에 늘 있었기에 당연한 존재로 여겼던 아버지를 다시 보게 한다. 우리에게 그의 삶이 얼마나 서글프고 아픈지 주목하게 한다. 이제라도 그의 삶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안으라 한다. 약자들의 눈물을 대변하는 작가 소재원의 “알고 보니 가장 약자는 내 아버지”였다는 진실한 외침이 『기억을 잇다』 속에 담겼다. 소재원의 다른 소설들처럼 이 작품 역시 또 한 번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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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의 언덕
김철 | 팔락 | 2017-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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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의 언덕
김철 | 팔락 | 2017-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릴 적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오던 태성은, 어느 날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으로 살아가는 예나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아 태성과 예나는 연인이 되고, 자유롭고 따뜻한 예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어릴 적의 상처를 치유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예나를 잃게 되고, 태성은 모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긴 세월을 홀로 살아가게 된다.
마흔 살의 어느 날, 예나와의 추억이 담긴 ‘언덕’ 이라는 장소에서 예나와 닮은 느낌의 유진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 여성을 알아 갈수록 조금씩이나마 마음의 문을 여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태성은 예나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더 이상 그 여성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되고, 끝내 어린 시절 예나를 앗아간 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극도의 좌절감 속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다.
상처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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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녀름입니다, 녀름
임현영 | 루이앤휴잇 | 2017-07-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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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녀름입니다, 녀름
임현영 | 루이앤휴잇 | 2017-07-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80여 년 전 여름으로의 초대
한국 문학의 큰 별들이 그린 여름의 낭만과 추억, 맛 이야기
80여 년 전, 우리 문학을 화려하게 수놓은 작가들의 여름 이야기. 이상, 백석, 이태준, 채만식, 이효석, 현진건 등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열여섯 명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여름에 관한 추억이 한 편의 잔잔한 흑백영화처럼 오롯이 펼쳐진다. 첫여름을 맞는 기쁨과 즐거움부터 더위를 피해 잠시 연인과 바다를 찾았던 이야기, 입맛 없는 여름 자신을 사로잡은 별미에 얽힌 추억까지, 1930~40년대 여름의 낭만과 추억, 서정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80여 년 전 여름으로 우리를 이끈다. 진한 향수와 페이소스, 그리움이 담긴 그들의 글을 읽노라면 때로는 연민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넘치는 재치와 발랄함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진한 여운이 남지 않는 것이 없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적지 않은 감동에 빠지게 된다.
한 편의 잔잔한 흑백영화처럼 여유롭게 펼쳐지는
1930~40년대 여름의 낡은 풍경과 아름다운 서정
80여 년 전, 1935년 여름. 한 시인은 거듭된 실패와 세상의 몰이해에 좌절한다. 그리고 어느 날 자취를 감춘다. 자신을 몰라주는 세상과 사람들로부터의 도피였다. 몸도 마음도 이미 지친 터였다.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던 그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낯선 곳의 여름 풍경에 주목하고, 그곳에 한 달 동안 머물며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이상. 1935년 여름, 그는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시작한 다방 〈제비〉의 참담한 실패를 맛본다. 급기야 연인 금홍도 그의 곁을 떠났고,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그의 낯선 작품에 관한 사람들의 시선은 냉대함 그 자체였다. 결국, 실의에 빠진 그는 한동안 자취를 감춘다.
오랜 방황 끝에 그가 도착한 곳은 성천이라는 낯선 고장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성장한 모더니스트였던 그의 눈에 비친 시골 풍경은 생경함 그 자체였을 것이다. 실의에서 벗어난 그는 곧 자신의 산문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두 작품을 이곳을 무대로 쓴다. 〈산촌여정〉과 〈권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의 경험임에도 두 작품이 보여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산촌여정〉이 시종일관 경쾌한 어조로 여름날 자연의 풍광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 반면, 〈권태〉는 무미건조한 일상이 불러오는 허무와 우울, 권태 그 자체로 성천의 풍경과 여름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떤 이는 〈산촌여정〉이 세상을 내다보며 쓴 글이라면, 〈권태〉는 작가 이상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쓴 글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상이라는 걸출한 작가로 인해 우리는 80여 전 여름의 추억과 낭만,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작가의 서정을 지금도 느낄 수 있다.
읽을수록 시원한 여름의 쾌미…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년 전 여름날의 아름다운 서정
이 책은 80년 전, 우리 문학을 화려하게 수놓은 작가들의 여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 속에는 이상, 백석, 이태준, 채만식, 이효석, 현진건 등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열여섯 명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여름 이야기와 잊을 수 없는 추억, 여름 별미에 얽힌 이야기가 달큼하고 진한 참외 향기처럼 오롯이 펼쳐지고 있다.
첫여름을 맞는 기쁨과 즐거움부터 더위를 피해 잠시 연인과 바다를 찾았던 이야기, 입맛 없는 여름 자신을 사로잡은 별미에 얽힌 추억까지, 1930~40년대 여름의 낭만과 추억, 서정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80여 년 전 여름으로 우리를 이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작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여름 별미에 관한 이야기로, 소파 방정환은 서울 시내 유명 빙숫집 상호 및 위치, 맛의 비밀까지 숨김없이 공개하고 있다.
경성(京城) 안에서 조선 사람의 빙숫집치고 제일 잘 갈아주는 집은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종로 광충교 옆에 있는 환대상점이라는 조그만 빙수 점이다. … (중략) … 삼청동 올라가는 소격동 길에 있는 야트막한 초가집은 딸깃물도 아끼지 않지만, 건포도 네다섯 개를 얹어주는 것도 싫지만은 않다.
─ 방정환, 〈빙수〉
평양냉면을 두고 벌이는 김남천과 이효석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이가 나기도 전부터 냉면을 먹었다는 평안도 출신 김남천과 멀건 육수의 평양냉면의 진미를 도저히 알 수 없어 냉면 먹기를 끊어버렸다는 강원도 출신의 이효석. 두 사람의 이야기 다툼은 글을 읽는 이들의 입가를 흐뭇하게 하다못해 입맛을 다시게 하기에 충분하다.
불현듯 냉면 생각이 나서 관철동이나 모교 다리 옆을 찾아갈 때가 드물지 않다. 모든 자유를 잃고, 음식 선택의 자유까지 잃었을 경우, 항상 애끊는 향수같이 엄습하여 마음을 괴롭히는 식욕의 대상은 우선 냉면이다.
─ 김남천, 〈냉면〉 중에서
평양에 온 후로는 까딱 냉면을 끊어버린 까닭에 평양냉면의 진미를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육수 그릇을 대하면 그 멀겋고 멋없는 꼴에 처음에는 구역질이 납니다.
─ 이효석, 〈유경 식보〉 중에서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쓰인 〈산촌여정〉과 〈권태〉를 비교해서 읽는 재미 못지않게 ‘수박’이란 과일을 두고 최서해와 계용묵이 쓴 〈수박〉 역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듯 진한 향수와 페이소스, 그리움이 담긴 그들의 글을 읽노라면 때로는 연민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넘치는 재치와 발랄함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진한 여운이 남지 않는 것이 없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적지 않은 감동에 빠지게 된다.
시대적 상황과 글쓴이만의 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원문을 그대로 실었지만, 내용 이해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괄호 속에 현대어를 함께 풀어써서 가독성을 높인 것 역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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