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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의 온도 : 내 작은 천사에게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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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의 온도 : 내 작은 천사에게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외로운 소녀와 강아지 라는 익숙한 구도이지만, 이야기는 둘 사이의 긴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예상 가능하지만, 마음을 애잔하게 울리는 결말이 아름다운 단편 소설.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성적만을 강제하는 아버지에게 떠밀려 사는, 외로운 소녀, 이설. 그녀의 곁에는 이크라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그러나 이설은 이크마저 거부하면서, 외로움 속에 스스로 몸을 던질 뿐이다. 한편 이크는 자신이 왜 짐승으로 태어나 하등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불만이 많은 강아지이다. 그런 이크 앞에 붉은 머리의 여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인간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설의 마음 속 온도가 현재는 영하 5도인데, 그것을 36.5도까지 올리면, 이크가 원하는 소원을 하나 이룰 수 있다는 일종의 계약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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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선끝의 검은덩이
이주숙 | 지식과감성# | 2019-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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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선끝의 검은덩이
이주숙 | 지식과감성# | 2019-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에게서 태어나는지 알고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다. 김정희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우주의 신비한 힘에 의해 태어난다. 세상에 나온 그들이 끊임없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경우 역시 매우 드물다. 그는 드문 사람 중 하나였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에게서 태어나는지 알고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다.”
『바이올린 켜는 소녀』로 우리에게 다가온 저자가 조금 더 스릴러한 작품, 『시선끝의 검은덩이』로 돌아왔다. 인간본성의 양면적인 면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차츰차츰 숨겨진 인물들의 본성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하며 책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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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구병모 | arte(아르테) | 2020-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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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구병모 | arte(아르테) | 2020-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도서 소개
삶의 잔혹한 순간, 현실을 밝혀줄 한 줄기 빛
“원하는 걸 말해주세요. 무엇이 당신을 돌봐줬으면 좋겠는지.”
숨 쉬듯 벌어지는 은밀한 폭력 속에서
무엇이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을까?
“충동이 솟는다는 건, 태울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존재가 세상 누구보다도 빛나기를 바라는
열망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_ p. 142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선사하는 ‘스토리텔러’ 작가 구병모의 새로운 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가 아르테 ‘작은책’ 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의 내면과 그를 둘러싼 세계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로 주목받은 작가는 이후 아가미를 가지고 태어난 소외된 소년의 이야기(『아가미』)에 이어 날개로 아픈 생명을 치유하는 ‘익인’의 이야기(『버드 스트라이크』)까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의 소중함과 관계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했다. 또, 육십대 여성 킬러라는 독보적인 여성 인물을 창조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시간과 공간을 실감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파과』), 여성만의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에 의해 지탱되는 공동체의 허위를 폭로하고(『네 이웃의 식탁』)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폭력과 관습적이고 강제적인 의무들 아래 단단하게 자리 잡은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파헤치는 작품(『단 하나의 문장』)을 꾸준히 발표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신작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는 삶 속에 도사린 폭력에 맞선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환상적 순간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평범한 중년 여성 ‘시미’는 동료 ‘화인’을 통해 미제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따라가며 비밀을 공모하듯 낯선 세계로 발을 들인다. 현실이라는 지표에서 떨어진 세계를 공유하면서 타인에게 무심하던 시미가 낯선 사람에게 건네는 축복의 말들은 “입 밖으로 나온다고 하여 [……] 달아나거나 가치가 감소하지도 않”는다는 책 속 문장처럼 나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신비스런 기도를 체험하게 한다. 무엇이 나를 지켜줄지 아득한 가운데, 빛나는 생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한 발치 앞이나마 비추어줄 한 점의 빛을 만날 수 있기를 비는 작가의 염원이 가슴에 든든하게 새겨진다.
*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는 소리책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팟빵〉 〈밀리의 서재〉에서 아르테 ‘작은책’을 검색해 보세요. 개성 있는 목소리가 소설 감상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정말로 나를 지켜줬어요. 제일 절박했던 순간에, 이러다 죽을 것 같았을 때.”
― 피부에 그려진 무늬 아래 타래를 틀고 도사린 이야기들
“화인은 미소 지었다.
시미는 그 입가에 아직 오래된 체념과 무기력이 묻어 있다고 느꼈으나
그것은 적어도 예전 그대로의 농도는 아닐 것이다.
실재의 불꽃은 꺼졌지만, 심지마저 다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자리에
불씨는 이제 막 지펴졌을 뿐이므로.”_ pp. 127~128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지만 불가피하게 잦은 이직으로 막내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물여덟의 ‘화인’은 기성세대와 ‘상무’ 같은 무례한 남자 상사에게는 ‘발랑 까진 아가씨’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만이 가진 반짝이는 생기로 ‘시미’의 세계에 의미 있게 다가선다. 화인의 목 뒤쪽 문신을 발견한 ‘상무’가 손가락으로 문신을 훑으며 언제 새긴 거냐며 다그치는 호통에서 시미의 도움으로 벗어난 화인은 시미와 자매애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화인은 시미에게 어느 문신술사의 명함을 건네며 “샐러맨더 한 마리를 몸 안에 키우면서, 잃었던 자신감과 의욕이 다시금 심장에 고이는 듯했던 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염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작고 귀여운 샐러맨더가, 세상의 모든 악의와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거라고.”
여성의 신체가 가져야 할 태도와 모양새를 당사자가 아닌 가부장 남성이 결정하는 과정에는 대개 모멸적인 언어와 폭력이 동반한다. ‘화인’의 목에서 타투를 발견한 순간 아버지의 폭행은 극에 달하게 된다. 아버지의 일상적 폭력에 무뎌진 화인이지만, 아버지에게 맞고 밟히고 머리가 잘려나가는 가운데 공포는 분노로 옮겨가게 되고, ‘화인’의 모든 것이 훼손되는 듯한 순간, “제일 절박했던 순간에, 이러다 죽을 것 같았을 때” 자신을 지켜주리라 믿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만다. 던져진 세상에서 구원의 힘을 경험한 화인은 다시 일어나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까.
“일종의 선언이나 도전 같은 염료 자국이 손목에 남았다.”
― 삶을 바꿀 단 한 번의 충동
“시미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일반적인 몸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에게 행한 작업의 결과물이었다.
기미와 뾰루지와 모공 각화증이 있으며 투실하든지 깡말랐든지
하여간 평생 무대에 오르거나 경기장에 들어설 일 없는 일상을 사는,
보통 사람들의 몸에 새긴 문신을.”_ p. 45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는 ‘내일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 ‘시미’ 이야기를 구심점에 두고 펼쳐진다. 서른 살에 아들 하나를 두고 남편과 이혼한 후, 영업 전선에서 뛰어온 ‘시미’는 보통의 여성이 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많은 ‘침해’와 ‘훼손’의 순간들을 무수히 견뎌온 사람이다. 시미와 비슷한 나이의 남성이 별다른 성과 없이 ‘상무’ 직급에 앉아 비대한 자의식으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과 비교할 때, ‘시미’의 세월은 그 반대의 방향을 향했다. 그러나 폭력적인 가정에서 도망쳐 자신의 삶을 살려고 애쓴 ‘시미’였지만 요즘처럼 무엇을 하더라도 SNS를 통해 자아를 노출하고 팽창시키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시대를 바라보면서, 스스로가 여러 모로 뒤처지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다.
그런 시미에게 머리를 포니테일로 올려 묶은 이십대 여성 동료 ‘화인’의 목덜미에 꿈틀대는 샐러맨더 문신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과거 조직폭력배의 그것처럼 자신의 소속을 드러내고 타인을 위협하는 도구였던 문신이, 지금은 오직 개인의 개성과 메시지를 표현하는 패션의 한 종류가 되었다는 것. 붉은 도롱뇽 문신이 전하는 생동과 충동은 거칠거칠하고 주름진 피부도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을지, 시미는 매혹과 두려움에 휩싸여 주의 깊게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과연 시미는 자신의 몸(피부)에 새길 자신만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실은 피부에 새겨진 건 자신의 심장에도 새겨지는 겁니다.”
― 세상의 모든 악의와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기도 같은 소설
“당신은 살아오면서 어떤 호의와……
얼마만 한 경멸과 때로는 악의를 만나왔기에,
자신을 지키는 부적을 온몸에 그릴 수밖에 없었을까요?”_ p. 136
한 회사의 옆자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십대 화인과 곧 쉰 살이 되는 시미는 서로의 개인사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상무’라는 공통의 적에 맞설 때에만 느슨하나마 연대감을 느끼는 정도다. 어느 날 시미는 화인의 아파트에서 폭파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인을 떠올리지만 늦은 시간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는 친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연락하기를 그만둔다. 그러나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사고가 바로 화인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 후 화인의 병실을 찾은 시미는 사건 뒤에 숨은 비밀을 듣게 되고, 이후 기사로 알게 된 삼십대 여성 작곡가와 중소기업 대표의 운전기사 M 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연결시키며 서로 인연 없는 사람들의 사건을 꿰어나가기 시작한다. 일부 사람들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고 공모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지루한 일상을 사는 시미는 공연히 가슴 뛰는 순간을 맞게 된다. 시미는 알지 못하는 이들 사이의 비밀 앞에서 사람들이 간절하게 바랐던 일들, “내 몸이 어제와는 달라지기를, 나를 둘러싼 외부 조건이나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생각한다. 살면서 누구나 말 못할 고통과 불행을 맞닥뜨리지만 자신의 의지만으로 극복해내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를 해치는 주문은 아니더라도, 자신을 수호하는 작은 버팀목이 되어줄 기도를 새기는 일은 어떤 염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 사람을 살리기에 충분한 일이 아닐까. 상처와 흠집에 홀린 듯 자신의 몸에 그림을 새겨 넣으며 새로운 인생을 갈망하는 일, 그리고 그 갈망이 가져다준 단 한 번의 환상 체험은 전염병이 돌고 사이비가 창궐하는 시대에도 자신을 지키고 긍정을 잃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소설이다.
◎ 본문 소개
“언제가 됐든 사라지니까요.”/ 그것은 아마도 육신에 관한 이야기. 필멸에 관한 이야기. 아무리 영원해 보이는 피부 위의 흔적이라도 죽음까지 봉인할 수는 없으니. (p. 44)
그보다 관심이라니. 요즘 기준 같아선 백세 시대의 꼭 중간까지 이르렀을 뿐이나, 자녀의 교육 및 성혼을 시작으로 영양제나 생존 운동 이상의 무언가에 또는 어딘가에 몰입하기에는 결코 최적이라고 하기 어려운 나이의 사람에게. 관심이라는 말부터가 건강하고 의욕적인 미래의 아이들, 시미가 살아서 닿지 못할 날들에 존재하는 어린이들의 사전에나 등재되어 빛나는 낱말 같았다. (p. 47)
이런 식으로 상관없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별자리처럼 연결되어서, 전원 빠짐없이는 아니더라도 일부 사람들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고 공모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시미는 공연히 가슴이 술렁거렸다. (pp. 113~114)
화인이 이런저런 불합리한 일로 퇴사할 때마다 아비는 젊은 아이의 근성 부족을 탓했고, 지금까지 거둬서 먹이고 입히고 학업을 마치게 해준 데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라리 대놓고 ‘먹은 걸 토해내라’고 했다면 그나마 깔끔하게 들렸을 텐데, 은혜를 갚으라는 말은 결국 동일한 의미라 해도 뉘앙스가 훨씬 역겨웠다고, 화인은 말했다. (pp. 123~124)
아이의 마음속에 시미가 들어섰던 적이 없음을, 아이를 너무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며 그 간극을 돌이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했다. 세상의 어떤 당위나 도리나 윤리도 모성을 자연의 순리로 강제할 수 없었고 이미 완전한 타인들을 교착膠着시킬 수도 없었다. (p. 134)
그 모든 것을 상처라고 섣불리 범주화할 수는 없겠으나, 상처와 흠집에 매혹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본능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가해였다. (p. 145)
염려되면서도 동시에 누군가 이 모습을 꼭 함께 목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정반대의 소망이 시미의 마음속에서 팽창할 무렵./ 부풀어 올랐던 별이 폭발하여 하늘에 산산이 흩어졌다.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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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엔드 바 텐드
해이수 | 자음과모음 | 2019-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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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엔드 바 텐드
해이수 | 자음과모음 | 2019-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빛이 아닌 어둠이 만들어내는 삶의 선명한 윤곽들
심훈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수상 작가 해이수 신작 소설집
해이수는 『캥거루가 있는 사막』 『젤리피쉬』 『눈의 경전』 등의 작품에서 이국적인 배경을 주로 선보이며 현실의 비루하고 냉혹한 일상성을 ‘여행’이라는 과정 속에서 새롭고 강렬한 감각으로 인식시켜왔다. 자음과모음에서 이번에 출간된 『엔드(여기) 바(그리고) 텐드(저기)』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금-이곳’의 삶과 조우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스트레일리아와 히말라야 그리고 서울까지를 소설의 배경으로 삼아왔다면, 해이수의 세 번째 소설집 『엔드 바 텐드』는 오직 표제작인 「엔드 바 텐드」만 몽골이라는 이국적 배경을 소설의 공간으로 삼았을 뿐, 나머지 작품은 모두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외국에서 살아가는 이방인이나 여행자의 삶이 아닌 자신이 나고 자란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릴 때 드러날 수밖에 없는 더 날카로운 현실의 실감을 『엔드 바 텐드』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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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원히 아름다워지는 방법
최솔비 | e퍼플 | 2019-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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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원히 아름다워지는 방법
최솔비 | e퍼플 | 2019-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기묘한 세계에서 만난 여우너구리와 시인, 기둥. 아름다움을 향한 그들의 찬란한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사색의 해안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너구리 꼬리를 가진 여우와 만난다. 자신이 누군지 찾아가기 위해 여우너구리와 함께한 주인공은 시인, 기둥을 만나고 점차 혼란속으로 빠져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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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왕이 된 남자 1
김선덕 | 북라이프 | 2019-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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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왕이 된 남자 1
김선덕 | 북라이프 | 2019-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화제의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원작 소설”
여진구 · 이세영 · 김상경 주연
tvN 역대 월화드라마 1화 시청률 1위, 〈왕이 된 남자〉!
“광대, 왕이 되다!”
tvN 화제의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원작 소설 출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를 모티프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원작 소설이다. 방영과 동시에 tvN 역대 월화 드라마 첫방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로, 파격적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매화 명대사, 명장면을 갱신하며 ‘엔딩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 하선과 중전 소운, 임금 이헌의 삼각 궁중 로맨스와 모시는 왕을 자기 손으로 독살해야 했던 충신 이규의 고뇌 등 화면으로는 전부 묘사되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묘사했다. 또한 원작에서 미처 설명되지 못했던 조연들의 사연과 사건의 내막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고 싶은 팬들은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까지, 천한 광대에서 진짜 임금이 되어 다른 세상을 만들어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에서 가장 존귀한 자와 가장 천한 자,
같은 얼굴을 가진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
조선의 젊은 임금 이헌은 피의 숙청을 단행하며 용상에 오른다. 하지만 계속되는 암살 위협과 제 손으로 어린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하루하루 미쳐간다. 세자 시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이헌과 손을 잡았던 도승지 이규는 이헌을 살리기 위한 방도를 찾던 중 우연히 임금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광대 하선을 발견한다.
요양을 간 이헌을 대신해서 가짜 임금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은 암살 누명을 쓴 부원군 유호준을 참수하라는 어명을 마음대로 어기고 중전 소운과의 약조를 지킨다. 그렇게 소운과도 차차 가까워지면서 궁 생활에 적응할 무렵, 밤참을 먹다가 독살을 당할 뻔한다. 두려움에 황급히 궁에서 도망친 하선은 자신의 누이동생이 간신 신치수의 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것을 보고 분노에 차서 복수를 하기 위해 제 발로 궁으로 돌아오는데…….
◆ 본문 속으로
“전하, 피눈물로 지켜내신 용상은 소자가 잘 지킬 것이니 부디 편히 가십시오.”
이헌을 세자로 책봉한 것도, 역적의 후보로 여긴 것도 부왕이었다. 지금의 대비가 중궁전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이듬해 바로 경인대군을 생산한 이후로는 드러내놓고 이헌을 멸시하고 쫓아내려 했다.
이헌이 세자가 되고 나서 일어난 왜적의 변란은 신하와 백성들의 신망을 얻게 된 기회이자 부왕과 더욱 멀어지는 위기가 되었다. 부왕 대신 나라를 지켜보겠노라고 멸사봉공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용상을 탐한다는 부왕의 의심만 키운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핏줄을 철저히 끊어내려 하면서 지켜낸 자리였기에 피눈물로 지켜낸 용상이라 불러도 놀라울 게 없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밤이 지나고 푸르스름한 새벽녘의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내관이 정전 지붕에서 용포를 흔들며 근엄한 목소리로 ‘상위복’을 세 번 외쳤다. 이와 함께 흰 상복을 입은 능창 부원군과 대소신료들이 모두 정전 마당에 엎드렸다.
“전하! 전하!”
신료들이 가슴을 치고 울면서 곡을 시작하자 상궁나인들과 대전내관들도 함께 엎드려 곡을 했다. 곡소리를 듣고 있던 이헌의 벌게진 눈에서 쉼 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 모든 외로움을 견디고 쟁취해낸 이헌의 시대가 마침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11쪽, 임금을 가지고 노는 신묘한 재주 중에서
이헌이 엎드려 절하는 하선의 머리에 자신의 익선관을 벗어 씌웠다. 놀란 하선이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이번에는 이헌이 무거운 용포를 벗어 하선 앞에 놓았다.
“입어 보거라.”
하선이 어쩔 줄을 모르고 슬쩍 이규의 눈치를 보았다. 이규가 고개를 끄덕이자 엉거주춤 일어나 용포를 입고 이헌 앞에 섰다.
“이놈! 해보거라.”
“이놈…….”
시원찮은 하선의 대답에 이헌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하선이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소리를 내질렀다.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정전을 울리는 우렁찬 하선의 목소리에 이헌과 이규 모두 놀랐다. 잠시 멍해져 하선을 보던 이헌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어두운 편전이 이헌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자신을 구원해줄 손오공의 신묘한 털, 그 털이 바로 하선임을 깨달은 이헌의 웃음이었다.
-76쪽, 임금을 가지고 노는 신묘한 재주 중에서
침전 안에서는 조내관으로부터 자신이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 설명을 들은 하선이 안절부절못하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중전마마께서 뵙기를 청하옵니다’ 하고 협시내관이 고하자마자 문이 열리며 중전이 방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하선이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서 있는데 중전이 무릎을 꿇고 앉더니 담대하게 말했다.
“신첩, 죽음으로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고자 왔사옵니다.”
중전이 망설임 없이 품에서 날카로운 은장도를 꺼내 자기 왼쪽 가슴을 당장이라도 찌를 기세로 겨누었다.
“자, 잠깐……!”
순간적인 판단으로 하선이 바람같이 서안을 넘어 달려가 중전을 덮쳤다. 가냘픈 중전은 하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하선이 중전의 양쪽 손목을 잡아 바닥에 누르며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이 무슨 짓이오!”
“아버지의 참수를 윤허하셨을 때 신첩이 이리 나올 것을 짐작치 못하셨습니까?”
분노한 중전의 절규에 하선은 자신의 실수를 절감했다.
-94쪽,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도 중에서
새벽녘, 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결국 하선을 찾지 못하고 힘없이 궐내각사로 돌아온 이규 앞에 장무영이 급히 다가왔다.
“도승지 영감, 전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이규가 급히 편전 안으로 들어섰다. 장검을 들고 멍하니 용상에 앉아 있는 이는 분명 임금 이헌이었다. 예상치 못한 이헌의 환궁에 당황한 이규가 바삐 예를 갖췄다.
“전하, 오셨습니까? 어찌 기별도 없이…….”
이헌이 장검을 바닥에 질질 끌며 천천히 용상에서 내려와 이규 앞에 섰다. 고개를 숙인 이규에게 이헌이 말을 건넸다.
“제게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둘뿐이라 하셨지요?”
이규가 흠칫 놀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용포를 입은 이를 올려다보았다. 이규의 눈앞에 선 이는 하선이었다. 하선이 이규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맞서 바라보자 이규가 날카롭게 대답했다.
“살려고 도망친 놈이 어찌 돌아온 게냐?”
“방도를 배우러 왔습니다.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놓는 법. 알려주십시오, 그 방도.”
-139쪽,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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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왕이 된 남자 2
김선덕 | 북라이프 | 2019-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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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왕이 된 남자 2
김선덕 | 북라이프 | 2019-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화제의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원작 소설”
여진구 · 이세영 · 김상경 주연
tvN 역대 월화드라마 1화 시청률 1위, 〈왕이 된 남자〉!
“광대, 왕이 되다!”
tvN 화제의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원작 소설 출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를 모티프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원작 소설이다. 방영과 동시에 tvN 역대 월화 드라마 첫방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로, 파격적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매화 명대사, 명장면을 갱신하며 ‘엔딩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 하선과 중전 소운, 임금 이헌의 삼각 궁중 로맨스와 모시는 왕을 자기 손으로 독살해야 했던 충신 이규의 고뇌 등 화면으로는 전부 묘사되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묘사했다. 또한 원작에서 미처 설명되지 못했던 조연들의 사연과 사건의 내막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고 싶은 팬들은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까지, 천한 광대에서 진짜 임금이 되어 다른 세상을 만들어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임금이 된 광대와 반역을 꾀한 충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두 사람의 뜨겁고도 치열한 분투!
용안을 빼닮았다는 이유로 가짜 임금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궁으로 돌아와 도승지 이규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을 시행해나간다. 그렇게 둘은 대소신료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과 서얼허통을 시행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연히 금상이 진짜 이헌이 아닌 임금을 닮은 광대 하선이라는 것을 알아낸 간신 신치수는 임금을 빼닮은 광대가 있다는 내용의 벽서를 방방곡곡 붙이고 하선은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한편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하선과 소운의 사랑은 점차 깊어진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소운을 대해야 하는 하선의 마음은 영 편하지 않다. 결국 하선이 소운에게 정체를 밝히기로 한 날, 소운은 하선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 본문 속으로
날이 밝기 전에 법천사를 떠나온 이규가 도성 문에 들어선 시각은 동살 걷힌 아침이었다. 하선을 오랫동안 혼자 두었기에 이규의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빨라지고 있었다. 도성 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지만 신경 쓸 틈이 없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이때 이규의 귓가에 차마 생각지도 못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이 얼굴을 한 광대가 나라의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야?”
가던 발길을 돌린 이규가 다급하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곳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하선의 얼굴이 그려진 벽서(壁書, 벽에 글을 써서 붙이는 방의 일종)가 붙어 있었다. 하선의 얼굴 아래에는 언문으로 ‘이 얼굴을 한 광대가 나라의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규는 충격으로 온몸이 얼어붙었다.
-18쪽, 임금의 얼굴은 광대의 얼굴 중에서
소운은 책장의 다른 책들을 꺼내 들었다. 다른 책에도 여지없이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평생 그리워하다 죽는다 해도, 그대를 알게 된 것으로 난 행복하오. 보고 싶소. 보아도 보아도 계속 보고 싶소. 궁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오시오. 중전을 기다리고 있겠소.
소운은 쪽지를 하나씩 챙겨들었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서책 사이에 쪽지를 끼웠을 지아비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수많은 고백을 선물받은 소운은 충만한 마음으로 궁에서 제일 높은 곳을 향해 숨차게 달려갔다.
-51쪽, 임금의 얼굴은 광대의 얼굴 중에서
“가납하여주시옵소서!”
“전하! 통촉하여주시옵소서!”
대소신료들과 유생들 모두 한목소리로 하선을 압박해왔다. 인정문 너머 주호걸을 보던 하선의 표정이 매섭게 변했다.
“신분이 비천한 자는 중한 일을 할 수 없다? 기회는 줘봤소? 저들이 중한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시켜보기는 했소?”
“전하를 보필하여 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옵니다. 하늘의 뜻을 살펴 바른 정치를 하고자 함이옵니다! 저들에게 함부로 기회를 내어주면 나라의 기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패착이 될 것이옵니다!”
신치수가 물러서지 않고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 정치? 하늘의 뜻?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마시오!”
임금의 입에서 떨어진 거친 말에 신치수가 흠칫 놀라 하선을 보았다.
“천한 놈은 무조건 안 된다는 게 하늘의 뜻이라면 내 그 뜻을 따르지 않을 것이오! 맞서 싸울 것이오!”
-82쪽, 연모하지 않을 방도 중에서
하선은 제발 더는 묻지 않기를 바라며 소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하선의 간절함은 하늘에 닿지 못했다.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전하, 신첩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하선이 얼어붙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소운이 한 발 다가서며 간절히 다시 청했다.
“전하, 신첩의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하선은 간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소운에게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하선은 한 번도 중전마마의 아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소운이 절망으로 뒷걸음질 치다가 쥐고 있던 종이를 떨어뜨렸다. 하선의 눈에 자기가 쓴 글씨가 들어왔다.
“누구냐…….”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으로 소운이 하선에게 물었다. 땅이 꺼지는 고통으로 하선이 소운을 바라보았다.
“……누구냐, 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절망과 고통에 휩싸인 두 사람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옥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101쪽, 연모하지 않을 방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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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주대전쟁
이주승 | 메이킹북스 | 2019-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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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주대전쟁
이주승 | 메이킹북스 | 2019-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우주 밖에서 두 번째로 제일가는 ‘에테레오테스’ 신의 말씀을 듣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고는 다시 찾아온 우주의 평화를 맞이했다.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쟁취하는 역사가 이루어져야만 현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긴 Y대통령이 생각났고 그리고 펜을 들었다. 사람들에게 참된 용기와 정의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어떤 불의에 닥쳤을 때라도 정의를 위해서 참된 용기를 아끼지 말아라.’
조선 건국 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을 한 번도 바꿔 보지 못했고, 모든 권력에 손바닥을 비비고 조아려야 밥이라도 먹고살 수 있었던 비겁한 역사였다.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르는 척하고 외면했다. 머리를 조아리고 강자 뒤에 줄을 서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에 간 그 어머니들이,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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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운명이라함
조길제 | 지식과감성# | 2019-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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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운명이라함
조길제 | 지식과감성# | 2019-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운명(運命)은 초절대적인 힘이다. 인간이 세상에 나올 때 인간에게 따라붙는 게 운명이라 하는 이도 있지만 어쩌면 인간보다 세상에 먼저 나와 미숙한 인간을 기다리는 게 운명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제각기 다른 운명의 선로(線路)에 들어서면 절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을 우리는 ‘삶’이라 한다.
소설 「운명이라함」은 운명에게 의식을 불어넣어 마치 인간처럼 형상화시켰다. 자아를 형성한 지상(地上)의 인간이 오직 천명(天命)밖에 모르는 완벽한 운명에게 반항하고, 싸우며 서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 나간다. 수많은 업(業)의 시련과 소용돌이치는 운명의 냉대 속에 고뇌하는 주인공은 현상계와 실재계를 넘나들며 서서히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세월이 흘러 황혼의 끝자락에 선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만큼 소중한 선물은 없다는 걸 깨닫는다. 「운명이라함」은 순수한 고뇌와 오롯이 정성을 다하는 마음, 맑은 땀방울과 거룩한 헌신이야말로 운명의 성장에 가장 소중한 자양분이 된다는 걸 리얼하게 묘사하여 하나하나 풀어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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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하상인 | 지식과감성# | 2019-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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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하상인 | 지식과감성# | 2019-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내가 동생처럼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을까?
그리고 동생처럼 그래도 형이라며 나를 찾아왔을까?’
난 동생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작가로서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나?’라는 생각까지 하며 참 정신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었을까? 차가 밀렸음에도 금방 동생의 집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다. 동생이 거주하고 있던 곳은 아주 비싼 동네는 아니었기 때문에 가기 전 걱정이 앞섰던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살고 있었던 집 건물 앞에 서니 그래도 안도감이 들었다.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어 동생의 집을 보기 전까진 어떤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거주하고 있을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비교적 신축 건물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았던 걸 보면 나쁜 환경에서 생활하진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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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주인 없는 방
김준녕 | 렛츠북 | 2018-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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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주인 없는 방
김준녕 | 렛츠북 | 2018-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대 젊은 작가 김준녕의 8가지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집. 이번 소설집에는 「주인 없는 방」을 포함해 「개는 개를 낳는다」, 「크리스마스트리」, 「겨울 화롯불 아래에서」, 「결국 주정뱅이는 주정뱅이가 된다」, 「졸음」, 「눈 없는 사람들」, 「도약」을 실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20대 작가가 가진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과 그만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기존의 한국 문학에서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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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직지 1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9-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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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직지 1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9-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금속활자에서 한글, 반도체로 이어지는 지식혁명의 씨앗!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진명의 장편소설 『직지』 제2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작품으로,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평온안 주택가에서 경악스런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한 시신. 더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선명한 송곳니 자국에,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다. 사회부 기자 기연은 중세풍의 기괴한 살해방식에 강렬한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고든다. 전형우 교수가 죽기 전 교황청의 비밀 수장고에서 발견된 편지를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좁히지만,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 당혹해한다. 기연은 원점으로 돌아가 사건현장을 살피다 교수의 서재에서 두 개의 이름을 발견하고 전 교수가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 그들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곳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직지와 한글, 구텐베르크로 이어지는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전2권)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누가 ‘직지’의 진실을 감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금속활자가 우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추적한 대작 직지 :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상?하 2권으로 인쇄됨. 현재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78년 앞섰다.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장편소설이다. 김진명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소설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조선 세종대와 15세기 유럽으로 시공간을 넓혀가며 정교한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빨아들인다. 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과 독점하려는 자들의 충돌, 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펼쳐진다. 김진명 작가는 직지와 한글이 지식혁명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추적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한편, 그 속에 담긴 정신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서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미국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는 1995년 “한국은 금속활자 발명과 디지털 기술로 인류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명 작가는 신작 《직지》를 통해 익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위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더 나아가 ‘직지’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 담긴 정신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일깨워준다. 지식과 정보를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것. 이것이 직지와 한글에 담긴 정신이며, 이는 지식혁명을 이끈 도구로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이자 반도체 1위 국가가 된 원동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에는 바티칸 수장고에서 발견된 교황의 편지와 동서양 최고의 금속활자본을 전자현미경으로 비교 분석한 현대 과학의 성과가 주요한 단서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팩트를 기반으로 금속활자 주조술이 구텐베르크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을 밝히며, 역사 기록의 공백은 진일보한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과연 ‘직지’ 탄생 이후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가 나오기까지 중세 유럽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인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의문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직지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기괴한 상징살인 뒤에 감춰진 ‘직지’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밝혀진다!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베테랑 형사조차 충격에 빠뜨린 기괴한 살인현장을 취재한다. 무참히 살해된 시신은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했다.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송곳니 자국이 선명하고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 과학수사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기연은 이 기묘한 사건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살해된 교수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최근목적지가 청주 ‘서원대학교’임을 알아내고, 그의 휴대폰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낸다. 김정진 교수는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인물로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캐고 있다. 그러던 중 바티칸 비밀수장고에서 오래된 양피지 편지가 발견된다. 그것은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로, 직지 연구자들은 이것이 ‘직지’의 유럽 전파를 입증해줄 거라 믿고 편지의 해석을 전형우 교수에게 의뢰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해석을 내놓았고, 연구자들은 그에게 분노한다. 기연은 처음으로 범행동기가 나타났음을 깨닫고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러나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고민하던 기연은 전 교수의 서재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다. 그것은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 기연은 전 교수가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가 두 사람을 만나보려고 프랑스로 날아간다. 거기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 사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 한 글자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짜릿한 반전, 천만 독자가 김진명을 읽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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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직지 2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9-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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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직지 2
김진명 | 쌤앤파커스 | 2019-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금속활자에서 한글, 반도체로 이어지는 지식혁명의 씨앗!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진명의 장편소설 『직지』 제2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작품으로,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평온안 주택가에서 경악스런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한 시신. 더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선명한 송곳니 자국에,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다. 사회부 기자 기연은 중세풍의 기괴한 살해방식에 강렬한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고든다. 전형우 교수가 죽기 전 교황청의 비밀 수장고에서 발견된 편지를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좁히지만,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 당혹해한다. 기연은 원점으로 돌아가 사건현장을 살피다 교수의 서재에서 두 개의 이름을 발견하고 전 교수가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 그들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곳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직지와 한글, 구텐베르크로 이어지는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전2권)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누가 ‘직지’의 진실을 감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금속활자가 우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추적한 대작 직지 :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상?하 2권으로 인쇄됨. 현재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78년 앞섰다.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장편소설이다. 김진명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소설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조선 세종대와 15세기 유럽으로 시공간을 넓혀가며 정교한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빨아들인다. 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과 독점하려는 자들의 충돌, 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펼쳐진다. 김진명 작가는 직지와 한글이 지식혁명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추적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한편, 그 속에 담긴 정신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서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미국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는 1995년 “한국은 금속활자 발명과 디지털 기술로 인류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명 작가는 신작 《직지》를 통해 익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위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더 나아가 ‘직지’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 담긴 정신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일깨워준다. 지식과 정보를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것. 이것이 직지와 한글에 담긴 정신이며, 이는 지식혁명을 이끈 도구로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이자 반도체 1위 국가가 된 원동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에는 바티칸 수장고에서 발견된 교황의 편지와 동서양 최고의 금속활자본을 전자현미경으로 비교 분석한 현대 과학의 성과가 주요한 단서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팩트를 기반으로 금속활자 주조술이 구텐베르크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을 밝히며, 역사 기록의 공백은 진일보한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과연 ‘직지’ 탄생 이후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가 나오기까지 중세 유럽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인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의문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직지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기괴한 상징살인 뒤에 감춰진 ‘직지’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밝혀진다!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베테랑 형사조차 충격에 빠뜨린 기괴한 살인현장을 취재한다. 무참히 살해된 시신은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했다.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송곳니 자국이 선명하고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 과학수사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기연은 이 기묘한 사건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살해된 교수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최근목적지가 청주 ‘서원대학교’임을 알아내고, 그의 휴대폰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낸다. 김정진 교수는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인물로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캐고 있다. 그러던 중 바티칸 비밀수장고에서 오래된 양피지 편지가 발견된다. 그것은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로, 직지 연구자들은 이것이 ‘직지’의 유럽 전파를 입증해줄 거라 믿고 편지의 해석을 전형우 교수에게 의뢰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해석을 내놓았고, 연구자들은 그에게 분노한다. 기연은 처음으로 범행동기가 나타났음을 깨닫고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러나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고민하던 기연은 전 교수의 서재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다. 그것은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 기연은 전 교수가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가 두 사람을 만나보려고 프랑스로 날아간다. 거기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 사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 한 글자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짜릿한 반전, 천만 독자가 김진명을 읽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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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실을 말하지 않는자
설대명 | (주)좋은땅 | 2019-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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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실을 말하지 않는자
설대명 | (주)좋은땅 | 2019-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도로 인한 한일 간의 충돌사건을 다루었고, 한국의 국무총리의 납치사건을 가상할 때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과 한국 첩보원들의 그 사건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과 희생을 다루었으며, 최첨단의 반도체 D램을 노리는 중국, 그래서 그들의 미인계에 빠진 S전자 산업스파이, 그 스파이를 잡기 위한 국정요원들의 활약상들을 담았고, ‘실미도’처럼 북파공작원들인 용병들의 북한에서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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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국에 갇힌 아이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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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국에 갇힌 아이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는지 천국에 나타난 빨간 말총머리의 악마. 그녀가 찾는 것은 천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년이다. 천국을 뛰어놀면서, 천사 친구를 불러내서 어울리기도 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장난감 삼아 즐겁게 놀고 있는 천희. 그러나 어린아이지만 천희의 마음은 지상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생각에 무겁기만 하다. 경제적으로 허덕이지만 다정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천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갓난아기인 동생 천석이다. 갓 한 살도 되지 않은 천석이지만, 이미 뛰어난 지능을 지녔다는 검사 결과에 온 가족이 기대를 걸고 있는 천석이를 자신이 돌봐야 한다고 천희는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악마에게 지상으로 내려가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착한 소년 천희의 부탁에 악마는 계속해서 대답을 피하면서,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듯 하다.
* 이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지만,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다른 연작과는 관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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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컵 이야기
박성우, 김소라 | 오티움 | 2020-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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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컵 이야기
박성우, 김소라 | 오티움 | 2020-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금이 가고 깨지더라도 나는 나대로 오롯이 살아가려 해.”
내 안의 아홉 살을 깨운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시인이 들려주는 동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박성우 시인이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담은 『컵 이야기』를 펴냈다. 『컵 이야기』는 소풍 나왔다 버려진 컵 하나가 자연 속 동식물을 만나게 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가는 형식의 동화다. 박성우 시인은 『컵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백한 플롯에 특유의 선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거기에 『고슴도치의 소원』으로 서툰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인 김소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마치 아이의 시선처럼 투명하게 컵이 바라보는 세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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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양미애 | 지식과감성# | 2019-0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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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양미애 | 지식과감성# | 2019-0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작가는 동화를 읽는 모든 사람들이 나이, 성적, 환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동화를 즐기고, 그로 인해 현실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동화 같은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성장 판타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을 세상에 공개합니다.
아이들이 역사 속 위인들과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모험을 즐기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동화를 지도하는 선생님으로서 먼저 생각의 틀을 깨는 작업을 통해 아이들이 저보다 더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책 속으로
“봤잖아, 너도 내게서… 너와 같은 푸른 빛을 말이야.”
“과거로 들어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를 지켜라!”
“검은 그림자들이 시간판을 찾아 과거로 들어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어. 검은 그림자들이 과거로 들어가 회수한 시간판으로 푸른 빛의 아이들을 찌르게 되면 그들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역사 속에서도 사라지게 돼. 아마 여기에 우리가 지켜야 할 푸른 빛을 띠는 아이가 있을지도 몰라 ”
- 본문 ‘깨어진 시간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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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시고기
조창인 | 도서출판 산지 | 2019-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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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시고기
조창인 | 도서출판 산지 | 2019-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몸을 내어주어도 좋은 가시고기아빠의 사랑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당연한 가족의 의미.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무심히 넘기거나 때로는 잊고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은 깊은 곳에서 단단히 묶여져 있는 끈이다. 끊을 수도 끊기지도 않는 거룩한 연결이요, 생명마저 내어줄 수 있는 숭고한 사랑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어머니의 사랑은 수없이 그려져 왔고, 공감을 불러오기에 의문이 없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 표현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아버지의 사랑을 가늠하게 해준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깊은 곳에 감춰진 숭고한 자기희생의 사랑. 그래서 더 슬프고 아름다운 아버지의 사랑이다. 가시고기는 부성애를 보여주는 물고기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사라지면 수컷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목숨을 다해 알을 지킨다. 알이 부화되고 새끼가 세상에 나올 때쯤, 전력을 다한 수컷은 자신의 몸마저 자식들에게 내어주고 죽어간다. 이 책에는 그런 아빠가시고기의 일생이 주인공 정호연을 통해 그려진다. 힘을 다해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죽어간다. 아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놓는다. 알을 낳고 떠나는 엄마가시고기를 대신해 새끼를 돌보고, 결국은 자신의 몸까지 내어주는 아빠가시고기. 주인공 정호연은 그런 가시고기 아빠다. 삶의 전부인 아들은 백혈병에 걸렸다. 게다가 골수이식이 아니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극적으로 골수이식의 길이 열렸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들이 있다. 자신의 병, 그리고 치료비... 아들을 위한 최선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아버지의 선택은 무엇일까.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몸은 뜯어 먹혀도 좋은 가시고기 아빠의 숭고한 사랑이 책 속에 담겨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독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조창인 작가 특유의 짧고 간명한 문장들은 독자의 몰입을 돕고,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이입된다. 생명을 주는 깊은 사랑, 모성애와 다르지 않은 부성애의 감동이 진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3백만 부 초베스트셀러의 감동 시대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이 다시 오다 조창인작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소설의 주제로 다루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그려낸 〈가시고기〉는 가족 테마 소설의 대표작이다. 이미 전국에 열풍을 일으켰고,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극, 드라마, 만화, 동화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미 3백만 부 이상 팔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초베스트셀러이다. 4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기록이 있다. 해리포터가 세계 출판 시장을 강타할 당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가시고기 열풍에 가로막혔던 기록도 있다. 학교에서는 청소년 필독서로 읽혀졌고, 아이들은 동화와 만화로 가시고기를 읽었다. 성인은 남녀를 막론하고, 청년에서 노년층까지 가시고기의 감동에 빠져들었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속으로만 삼키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들은 묵묵히 책임을 다할 뿐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 가족을 위해 일터에서 야근을 하며 버티던 아버지들은 가시고기아빠였다. 자식에게 풍족한 환경을 주려고 몸 바쳐 일하는 것이 그들의 사랑이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일찌감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아졌다.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시간을 함께 보낸다. 친구처럼 지낸다. 요즘 아빠들의 사랑법이다.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달라졌다. 그러나 다르지 않은 것이 있다. 아버지가 되면서 시작되는 알 수 없는 사랑.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가시고기아빠의 사랑이다. 2019년, 작가는 시대가 달라졌어도 변함없는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시대에 맞는 내용으로 일부 보충하고 수정하여 증보개정판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본문 발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난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아빠는 무슨 병인지 말해주지 않았어요. 단 한번도. 앞으로도 그럴 게 뻔해요. 우리 병실에는 온통 백혈병과, 백혈병 사촌인 재활불량성빈혈 환자들만 있어요. 알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답니다. 백혈병이 얼마나 끔찍한 병인지도요. 나는 키가 작은 편예요. 백혈병에 걸린 2년 동안 다른 애들은 쑥쑥 자랐지만 나는 그대로랍니다. 백혈병이 내 키를 나무 기둥에 쾅쾅 못 박아둔 거죠. 또 백혈병은 심술쟁이 고양이 톰 같아요. 나는 새앙쥐 제리 꼴이고요. 아무리 도망쳐도 끈질기게 쫓아오는 고양이 톰처럼 나를 못살게 굴지요. p.13 아이가 잔뜩 허리를 뒤로 젖혔고, 아이의 오줌발에 오후의 햇살이 기겁을 하듯 튀어 올랐다. 아이와 나란히 서서 소변을 본 적이 과연 있었던가. 처음이라도 뭐 그리 대단할까. 그러나 그는 형언키 어려운 감동에 젖어 아이의 오줌발을 바라보았다. “겁이 났어.” “사람들이 볼까봐?” “아니. 잠자리들이 고추를 깨물까봐.” 아이의 경쾌한 웃음소리에, 비로소 그는 가슴에 두텁게 덮여 있던 두려움과 막막함이 걷히는 느낌이었다. 떠나오길 잘했다. 참 잘했다. 입원해 있었다면 아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리 내 웃어보지 못했으리라. p132 그 모든 것이 착각이었을까. 한순간의 신기루, 꺼져가는 촛불의 마지막 휘황찬란한 발광, 혹은 운명의 심판자가 던져준 값싼 위로나 최후의 동정이었을까. 아버지의 과도한 욕망이 빚은 참혹한 결과였을까.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서서 굳게 잠긴 중환자실 철문을 노려보고 또 노려보았다. 다시는 찾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병원에, 그것도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아이를 입원시킨 직후였다. 병원을 벗어난 지 꼭 36일 만이었다. 고작 거기까지였다. p166 당신이란 사람,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어쩌면 아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을 수가 있어?” 입안에 가득 침이 고입니다. 꼴깍꼴깍, 침을 삼키고 아빠의 말을 기다립니다. 이번만큼은 아빠도 화를 낼 줄 알았어요. 엄마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예요. 아빠는 멍한 눈으로 날 바라볼 뿐이에요. 아휴, 내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내가 아픈 게 왜 아빠 탓이죠? 답답해요. 아빠는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어쩌자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p197 소아병동에서 이식센터로 옮겨오기 며칠 전이었어요. 그날 엄마는 말했어요. 아빠가 더 이상 병원비를 댈 수 없다고요. 빈털터리 아빠라는 건 나도 눈치 채고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일부러 그런 말을 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아빠는요, 엄마를 나쁘게 말한 적이 없었어요. 내가 불만을 털어놓아도 엄마는 엄마만은 사정이 있다며 이해하라고 했지요. 나는 엄마를 째려봤답니다. 아빠를 대신해서 계속, 계속. “아무 걱정하지 마. 이 엄마가 있잖아.” 엄마는 딴말을 했어요. 언제나 자기 편한 대로만 생각하는 엄마이긴 하죠. “프랑스로 가자. 이제부터는 엄마가 다움이를 돌봐줄게.” 나는 더 이상 째려보지도 못했어요. “아빠는요?” “말했잖니, 니 아빠는 빈털터리라고.” p257 산다는 것은 고통과 직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안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고통이 무리지어 올 것까지는 없다. 기어코 맞닥뜨려야 할 고통이라면 차례라도 지켜야 옳다. 죽음이 고통의 끝이라면, 적어도 어느 하나는 해결되어야 마땅하다. 죽음은 진작 손을 내밀면 잡힐 듯 가까이 있었다. 아이가 투병을 시작한 이래 줄곧 그러했다. 아이의 위태로운 행보에 동행할 수밖에 없는 삶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희망이 아이를 감싸고 있다. 아이는 희망의 이름으로 소생하는 중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는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와 마주한 셈이다. 그러나, 아이와 무관하게 죽을 거란다. 아이가 자신을 남겨두고 홀로 가버릴까 늘 서럽고 무서웠다. 이젠 아이를 남겨두고 그 혼자 가야 한단다. p268 “그동안 견디기 힘든 일이 뭐였냐면, 우습게도 아이의 손톱을 깎는 일이었어. 손톱을 깎아줄 때마다 도리 없이 생각했어. 손톱이 자라난 만큼 아이에게 허락된 날들이 줄어들었구나. 이렇게 손톱은 자꾸자꾸 자라나는데 넌 자꾸자꾸 죽어가고 있구나.” p. 296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이죠.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바로 아빠예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까먹은 걸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새끼가시고기들이 떠난 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 만일 내가 엄마를 따라 가게 된대도 아빠가 쪼금만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까요. p333 아들아, 그 동안 네가 이렇게 아팠구나. 아빠는 몰랐다. 네가 아프다면 아픈 줄만 알았지, 그 고통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알지 못했다. 아들아, 네가 이다지도 크나큰 고통 속에서 그 허다한 날들을 보냈구나. 아들아, 가녀린 몸으로 그 높은 고통의 산들을 어떻게, 무슨 수로 다 넘어왔니.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는 미처 몰랐다. 아프면 그냥 대신 하고픈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조차 네가 겪었을 고통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한 것이었구나. p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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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 꼼지락 | 2019-05-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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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 꼼지락 | 2019-05-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처음 만난 날, 프러포즈할 수 있을까?”
보통 남자 상식 X 조금 특별한 여자 소주의 사랑 이야기
작가 구혜선의 연애담을 녹여낸 신작 소설
서툴고 모자라서 더 애틋한, 우리의 첫사랑
“이제 와서 말하지만 그때 너 참 이상했어”
영화감독, 화가, 배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혜선이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출간했다. 경장편에 해당되는 분량으로,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을 시종 발랄한 문체로 전한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문장 곳곳에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다소 황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농담 같기만 한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어느 순간 허를 찌르며 인간 본연의 내면을 마주하게 하는 깊은 몰입도를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써진 상황 묘사는,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거나 카메라를 잡아온 구혜선만의 시선이 느껴지는 이 소설의 장점이다.
남자주인공 상식은 어느 날 친구 모임에서 여자주인공 소주를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대화다운 대화도 못해본 사이에 소주는 소주를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버리고, 마침 술을 마시지 않은 상식은 그를 바래다주겠다고 나선다. 차에 탄 소주는 뜻 모를 소리를 연발하며 상식을 당황하게 한다. 소주의 술주정은 결국 말싸움 비슷한 것이 되어 흥분한 소주가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찰나, 둘은 눈 깜빡할 사이에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소주는 이 와중에도 엉뚱한 행동을 하며 상식을 아찔하게 하지만, 둘은 아옹다옹하면서도 묘하게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아주 오래된 친구 사이처럼.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되자 소주는 깜짝 발언을 한다.
“나는…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조금 후에는 아예 프러포즈를 해버린다. 처음 만난 날에!
이후의 만남에서도 소주는 계속해서 기행을 일삼으며 상식에게 짜증과 연민을 불러일으키지만, 한편으로 상식은 서서히 소주에게 빠져들어 간다. 그리고 소주가 왜 그렇게 변덕스럽게 구는지 결정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저자 구혜선의 실제 연애담이 녹아 있는 내용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모두의 서툴고 모자란, 그래서 더 애틋한 첫사랑의 한 부분을 담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모른 채 다투고 밀땅하고 거짓말해버리는, 언젠가 살아가면서 꼭 한 번 다시 만난다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했노라고 말해주고 싶은 ‘누구나의 첫사랑’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남자 상식
늘 이별을 준비하며 자꾸만 도망치는 여자 소주
어쩌면 이건 모두의 첫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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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모서리의 탄생
신주희 | 자음과모음 | 2018-04-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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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모서리의 탄생
신주희 | 자음과모음 | 2018-04-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에 대한 평면적 이해를 거부하고, 다각도로 해석을 가능케 하는 이야기의 입체성을 중시해온 신주희의 첫 소설집 『모서리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2012년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점심의 연애」는 “사고차량에서 의식을 찾아가는 필사적인 과정을 요가 자세로 환치한 솜씨뿐만 아니라 구성의 긴밀도와 문장의 안정성도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던 이력답게 소설집에 실린 열 편의 작품은 강렬한 감각으로 체험된다. ‘점, 선, 면과 같은 사람들이 부딪치고 깨지면서’ 생긴 날카로운 모서리 같은 고통의 순간을 뻣뻣한 관절 마디가 꺾이는 듯한 생생한 통증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은 무감각해진 상태에서 깨어나 고통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이다.
『모서리의 탄생』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불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수록작 「당신은 말한다」에서 ‘여자’는 조선족 베이비시터에게 납치된 아기가 중국 외딴 부두에서 텅 빈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괴담을 접한 이후로, CCTV를 통해 조선족 베이비시터를 관찰하며 불길한 생각을 키워나간다. 이러한 불안은 좀더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컨테이너 박스에 감금된 채 아버지의 감시를 받으며 지내던 청년이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섹스돌의 가슴을 빨며 ‘엄마’라고 부르는가 하면(「사막의 뼈」), 더 많은 정자를 팔기 위해 그것과 유사한 코코넛 주스를 마시면서도 끊임없이 갈증에 시달리기도 한다(「홀로, 코스트코」). 이렇듯 작가는 불안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소설 속 인물들을 위태로운 경계 위에 세워놓는다.
『모서리의 탄생』은 고통의 지점들을 그려내고 있다. 사랑하는 딸을 잃고 북쪽의 가장 끝을 찾아가는 노인과(「극」) 스스로 실종을 선택한 아내와 아들의 흔적을 뒤쫓는 두 명의 화자(「미싱 도로시」) 등. 그러나 통증은 부위를 옮겨가거나 응축될 뿐 사라지지 않는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맨 얼굴과 마주함으로써 비로소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갖게 된다. 이것이 신주희 소설이 세상을 향해 또렷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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