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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노란집
박완서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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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노란집
박완서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발표 소설수록
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유머 감각
박완서, 그의 노란집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
박완서, 그가 살아온 ‘노란집’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숨겨진 보석 같은 소설들. 짤막한 소설들 한 편 한 편 속에 생을 다 옮겨다놓은 듯한 이야기들은 마치 작가가 옆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느낌이 생생하다. 여기에 더해진 글 사이사이의 일러스트들은 일상의 피로를 잔잔하게 어루만지면서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달해준다. 우연히도 이 『노란집』은 고 박완서의 82회 생일을 기리는 때에 출간되었다. 제목처럼 바로 이 ‘노란집’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사연들을 들려주어왔다. 『노란집』에서 어머니 품 같은 온화한 글들, 그 문장 하나하나를 마주대하는 것만으로 그리운 작가의 모습이 비추인다.
이 글 속 영감과 마나님의 일상을 행복하다거나 복이 많다거나 하기에는 너무 안일한 표현일 것 같다. 그 행복은 영감님 등떠리의 지게 자국이나 흘린 땀의 농도처럼 깊이를 알 수 없다. 어쩌면 누추해 보일 수도 있는 노년의 삶을 때로는 쾌활한 다듬잇방망이의 휘모리장단으로 때로는 유장하고 슬픈 가락으로 오묘한 풍경 속에 보여준다. 어머니가 애써 선택한 마나님이라는 호칭이 마땅한 존칭임을 알기에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유머 감각과 새우젓 한 점의 의미까지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철저함을 느끼고 따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경쾌함과 진지함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던 어머니를 마음 깊이 아끼고 존경한다. (호원숙, 서문 중에서)
봄기운 속에, 노쇠해가는 몸뚱어리에, 쓸쓸한 막걸리 잔에
그들만의 사랑법이 담겨 있다
박완서의 『노란집』은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노부부 이야기가 담긴 짧은 소설들을 포함하고 있다. 노년의 느긋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그 따스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1장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2001~2002년 계간지 〈디새집〉에 소개했던 글들이다. 이 밖에,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며 삶에 대해 저버리지 않은 기대와 희망과 추억을 써내려간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봄이 얼마나 잔인한 계절이라는 걸 노부부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봄기운이 시키는 대로 한다. 영감님은 오늘처럼 밝은 햇볕 속에서 베갯모 수를 놓고 있는 처녀를 담 너머로 훔쳐보던 옛날얘기를 한다. 마나님은 귀가 좀 어둡다. 행복해 보이는 표정으로 미루어 저 영감이 또 소싯적 얘기를 하나 보다 짐작하고 아무러면요, 당신 한창땐 참 신수가 훤했죠, 기운도 장사고. 이렇게 동문서답을 하면서 마나님은 문득 담 너머로 자신을 훔쳐보던 잘생긴 총각과 눈이 맞았을 때처럼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렇게 되면 이건 동문서답이 아니다. 아무려면 어떠랴. 지금 노부부를 소통시키고 있는 건 말이 아니라 봄기운인 것을. (「속삭임」 중에서)
삭정이처럼 쇠퇴해가는 노년의 몸, 그러나 마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그건 살아 있는 역사가 된다. 마나님은 마치 자기만 아는 예쁜 오솔길을 걷듯이 추억을 아껴가며 영감님의 등을 정성스럽게 씻긴다. 물을 한꺼번에 좍좍 끼얹어도 안 되고, 너무 찬물도 안 된다. 영감님에게 맞는 등물은 자기만 알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에 마나님은 이 시간이 마냥 기쁘고 행복하다. (「예쁜 오솔길」 중에서)
마나님은 영감님이 혹시라도 아무도 대작할 이 없이 쓸쓸하게 막걸리를 들이켜는 일이 생긴다면 그 꼴은 정말로 못 봐줄 것 같아 영감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야지 싶고, 영감님은 마나님의 쭈그렁바가지처럼 편안한 얼굴을 바라보며 이 세상을 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요즈음 들어 부쩍 마나님 건강이 염려스러운 것, 그건 그들만의 지극한 사랑법이다. (「그들만의 사랑법」 중에서)
“내가 죽도록 현역작가이고 싶은 것은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삶의 가장 긴 동안일 수도 있는 노년기에 다만 늙었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면, 그건 삶에 대한 모독이라고 작가 박완서는 ‘노년’이라는 또 다른 한 생에 대해 말한다.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삶에서 소설이 나올 수는 없다면서. 작가가 말하는 행복하게 사는 법은 지극히 소박한 데서 발견하는 즐거움이다. 장미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거워하기보다 들꽃을 관찰하면서 그 소박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이듯이.
우리 삶의 궁극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하려고 태어났지 불행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각자 선택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제각각 다르다. 창조주는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고 창조하셨고, 행복해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춰주셨다. 나이 먹어가면서 그게 눈에 보이고 실감으로 느껴지는 게 연륜이고 나잇값인가 보다. 인생도 등산이나 마찬가지로 오르막길은 길고, 절정의 입지는 좁고 누리는 시간도 순간적이니까. (「행복하게 사는 법」 중에서)
아아, 나는 너무 많이 가졌구나. 천당까지는 안 바라지만 누구나 다 가는 저승문에 들어설 때도 생전에 아무것도 안 가진 자는 당당히 고개 들고 들어가고 소유의 무게에 따라 꼬부랑꼬부랑 허리 굽히지 않으면 버러지처럼 기어 들어가야 할 것 같다. U턴 지점을 이미 예전에 돌아 나의 시발점이자 소실점인 본향을 눈앞에 두고서야 겨우 그게 보이는 듯하다.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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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이윤섭 | 온새미로 | 2016-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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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이윤섭 | 온새미로 | 2016-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이아몬드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떠오른다. 호사스러움의 상징, ‘영원한 사랑’의 징표, 인간을 탐욕에 물들여 파멸시키는 몹쓸 보석 등이다. 지리상의 발견 이후 부를 축적한 유럽의 왕실, 귀족, 대상인들에 얽힌 여러 다이아몬드 이야기가 이러한 이미지를 주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계급투쟁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야말로 역사 전개의 근본 원동력이다. 인간의 욕망을 잘 드러내는 다이아몬드는 인간의 역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다이아몬드는 본래 인도와 중동, 유럽 등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만 보석으로 인정받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라 세계적인 보석이 되었다. 이는 19세기 후반 남아프리카에서 대형 다이아몬드 광산이 개발되어 산출량이 늘어나고 이를 판매하기 위해 독점기업 드 비어스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복잡다단한 인간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이아몬드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이모저모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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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의 행로
권비영 | 북오션 | 2016-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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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의 행로
권비영 | 북오션 | 2016-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문학의 죽음을 말하는 요즘 《덕혜옹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영화화된 작가가
소설집을 내놓았다. 소설집에서 작가는 단편미학의 정점에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가가 11년 만에 내놓는 중·단편 소설집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의 피란만장한 삶의 되살린 장편소설 〈덕혜옹주〉는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종종 소설을 픽션 즉 허구라 치부하지만, 소설에서의 드라마틱한 인생은 잊혀진 역사적 인물을 현실 속에 불러 독자들에게 새롭게 조명시켜 살려놓고는 한다.
소설의 대중적 호응에 힘입어 영화화가 결정되어 〈덕혜옹주〉가 8월 3일 개봉된다.
한국영화 〈부산행〉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흥행의 쌍끌이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고 한다.
특히 주연인 손예진의 연기가 이목을 끌고 있어 개봉 전에 화제성을 몰고 왔다.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둔 저자는 불쑥 11년 만에 창작집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
아마 갈증이 아니었을까?
연극배우들이 대중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흥행에 성공해도 연극무대에 서는 심정과 같다고 할까?
대중적 인지도와 상업적 소설의 성공이 작가에게 성공을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설이 허구의 문학이지만 인생의 궁극에 질문의 화살을 겨눈다.
인생의 정답은, 만남의 의미는, 사랑의 질곡은, 파란만장한 삶은 왜 초라한 결실이어도 왜 위대한지 소설만이 독자들에게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단편 소설은 문학의 정수이자 본질일지도 모른다.
장편소설이 인생의 축소판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파노라마를 그린다면
중·단편은 인생의 단면을 통해 삶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 묻곤 한다.
삶의 궁극의 본질, 저자는 이 5편의 소설에서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한다.
삶의 본질을 타자와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다
“타인을 읽어내는 일이 곧 나를 읽어내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곧 인생을 읽어내는 것이며 인간을 읽어내는 일이며 인간의 역사를 쌓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삶이 무엇인지 점점 모르겠다. 희망이라거나 혹은 절망이라거나 하는 따위의 감정도 사치다 싶을 만큼 삶의 골짜기는 깊다. 고독하고 눅눅한 생에 때로는 햇살 날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유한한 생에 대한 연민 때문일까?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의 말처럼 5편의 창작집을 통해 저자는 인생의 궁극의 본질을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탐색한다.
‘산동네 그 집에 있었던 일’에서 부부 사이 그리고 주인공 딸과 부모와의 관계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와 ‘소녀에게’에서 엄마와 딸
‘달의 행로’에서 자매 관계
‘그녀의 초상’에서 부부 사이까지
저자는 5편의 중·단편을 통해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어그러진 인간관계에서 서로는 절망을 보면서 희망을 키워간다. 그 절망은 엄마일 수도 아빠일 수도 언니일 수도. 있다.
우리는 어차피 누구나 다 고민을 짊어지고 산다.
저자의 현실에서 본뜬 허구 속 현실은 때론 독자에게 공감과 희망의 울림을 줄 수도 있다.
그 관계에 대한 모색이야말로 거울처럼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일이라고.. 그러기에 5편의 중·단편에서 장편에서 볼 수 없는 많은 관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는 인간관계를 푸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장편소설만 득세하는 요즘 잘 짜여진 단편은 쉽게 정답을 얻지 못하지만 정답 퍼즐에 다가가는 느림의 진전이 속도를 강요하는 시대의 흐름에 작은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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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깨비 1: 쓸쓸하고 찬란하神
김은숙, 김수연 | RHK | 2017-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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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깨비 1: 쓸쓸하고 찬란하神
김은숙, 김수연 | RHK | 2017-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6~2017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 소설 출간!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어린 인간 신부
소설로만 만날 수 있는 애틋하고 섬세한 이야기
가슴 설레는 스토리, 예상치 못한 전개, 감동적이고 따뜻한 메시지,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도깨비〉는 도깨비의 탄생부터 그 탄생의 배경, 이와 관련된 전생과 현생,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여러 인물들을 감싼 촘촘하고 매력적인 서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의지와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이런 입체적인 스토리는 읽는 즐거움과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과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그 아이의 미소 한 번에 모든 생이 아득해지는 듯하였다
‘그래, 다음에… 오늘은 너랑 웃고. 하루만 더…’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강한 의지와 염원이 신에게 닿아 심장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존재가 된 김신. 그러나 그에게 불멸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기나긴 벌이었다. 신이 내려준 힌트는 단 하나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아 그의 불멸을 끝나게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
도깨비 신부만을 기다리며 고요히 살아가던 어느 오후, 939년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한 소녀 앞에 강제 소환되는가 하면, 저승사자가 세입자로 들어온 것.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와의 기묘한 동거, 묻지도 않았는데 도깨비 신부라 자처하는 소녀 은탁이 그의 삶에 끼어들면서 그의 매일매일이 다시금 새로워지는데.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아이, 아프고 힘들 때도 환히 웃어버리는 아이의 미소가 메밀꽃 같아 김신은 자꾸 은탁을 찾는다. 도깨비 신부에 얽힌 낭만적 저주는 꿈에도 모른 채 김신과 위태로운 사랑에 빠져버린 은탁. 그리고 그런 은탁을 밀어내면서도 자꾸 끌리는 김신. 첫눈, 첫키스 그리고 첫사랑… 은탁과의 행복한 기억이 늘어갈수록 김신은 신탁을 이루는 것을 주저한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들의 오랜 인연의 실체가 더욱 또렷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미 예정된 사랑, 강력한 운명의 틀 안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있는 것일까?
김신과 은탁의 마음이 써내려간
아련하고 찬란한 설렘의 기록들
다사다난하고 복잡미묘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 이들을 이끄는 잘 짜인 스토리라인. 이 드라마가 소설로 쓰여진 것은 필연이었다. 소설 《도깨비》는 은탁과 김신 등 인물 각각의 스토리와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여,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의 색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운명과 인연, 삶과 선택에 관한 아련하고도 낭만적인 이야기 속으로 다시 한 번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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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깨비 2: 쓸쓸하고 찬란하神
김은숙, 김수연 | RHK | 2017-0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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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깨비 2: 쓸쓸하고 찬란하神
김은숙, 김수연 | RHK | 2017-0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16~2017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 소설 출간!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어린 인간 신부
소설로만 만날 수 있는 애틋하고 섬세한 이야기
가슴 설레는 스토리, 예상치 못한 전개, 감동적이고 따뜻한 메시지,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도깨비〉는 도깨비의 탄생부터 그 탄생의 배경, 이와 관련된 전생과 현생,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여러 인물들을 감싼 촘촘하고 매력적인 서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의지와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이런 입체적인 스토리는 읽는 즐거움과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과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그 아이의 미소 한 번에 모든 생이 아득해지는 듯하였다
‘그래, 다음에… 오늘은 너랑 웃고. 하루만 더…’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강한 의지와 염원이 신에게 닿아 심장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존재가 된 김신. 그러나 그에게 불멸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기나긴 벌이었다. 신이 내려준 힌트는 단 하나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아 그의 불멸을 끝나게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
도깨비 신부만을 기다리며 고요히 살아가던 어느 오후, 939년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한 소녀 앞에 강제 소환되는가 하면, 저승사자가 세입자로 들어온 것.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와의 기묘한 동거, 묻지도 않았는데 도깨비 신부라 자처하는 소녀 은탁이 그의 삶에 끼어들면서 그의 매일매일이 다시금 새로워지는데.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아이, 아프고 힘들 때도 환히 웃어버리는 아이의 미소가 메밀꽃 같아 김신은 자꾸 은탁을 찾는다. 도깨비 신부에 얽힌 낭만적 저주는 꿈에도 모른 채 김신과 위태로운 사랑에 빠져버린 은탁. 그리고 그런 은탁을 밀어내면서도 자꾸 끌리는 김신. 첫눈, 첫키스 그리고 첫사랑… 은탁과의 행복한 기억이 늘어갈수록 김신은 신탁을 이루는 것을 주저한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들의 오랜 인연의 실체가 더욱 또렷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미 예정된 사랑, 강력한 운명의 틀 안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있는 것일까?
김신과 은탁의 마음이 써내려간
아련하고 찬란한 설렘의 기록들
다사다난하고 복잡미묘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 이들을 이끄는 잘 짜인 스토리라인. 이 드라마가 소설로 쓰여진 것은 필연이었다. 소설 《도깨비》는 은탁과 김신 등 인물 각각의 스토리와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여,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의 색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운명과 인연, 삶과 선택에 관한 아련하고도 낭만적인 이야기 속으로 다시 한 번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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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독서는 권력이다
박주선 | 청어 | 2017-04-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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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독서는 권력이다
박주선 | 청어 | 2017-04-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든 위대한 사람은 엄청난 독서가였다
이제는 당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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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돌의 침묵
김종일 | 어문학사 | 2015-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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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돌의 침묵
김종일 | 어문학사 | 2015-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종일의 단편소설집 『돌의 침묵』. 동화적인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굴곡진 일상의 삶들을 잔잔한 감동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우리들의 삶이며 그러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민들의 애환과 얽히고설킨 칠팔십년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어,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라 할 수 있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다. 극빈층이 지탱하는 노동의 현실, 생산현장의 고통 등 가난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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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주와 몽규
유광남 | 스타북스 | 2016-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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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주와 몽규
유광남 | 스타북스 | 2016-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들의 짧은 삶은?
똥주와 멍구로 부르며 뒹굴던 어린 시절을
동시와 함께 소설로 되살린다
윤동주와 송몽규의 어린 시절을 소설로 되살린다
일제 치하 어두운 역사에서는 거대한 폭력이 난무했고 조국은 힘이 없었다. 윤동주는 절망적인 시대에서 빛나는 시를 남겼던 시인이다. 그의 인생은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끝이 났지만, 인생의 깊이는 더할 나위 없이 깊었고 참회와 서정성이 짙은 시로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단짝이기도 한 송몽규는 차분한 성격의 윤동주와 달리 활동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찾기 위해 독립운동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지지해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운 관계였다. 서로의 개성을 사랑했고 함께 있을 때 더 빛났다. 이것이 두 사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을까?
작가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되살렸다. 이 소설은 그들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으며 허구의 힘을 많이 빌림으로써 색다르게 그들의 유년 시절을 추억한다. 배경은 그들의 고향인 용정이다. 용정에서 동주와 몽규는 함께 장난치고 문학에 대한 애정이 많은 평범한 소년들이었다. 독립투사들이 일본에 뺏은 금괴 사건에 휘말리면서 힘없는 나라의 참혹한 현실을 절감하고 독립투사들의 싸움에 함께한다. 나라와 시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윤동주와 송몽규를 다른 시선으로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들의 우정과 독립운동에서 정치에 무관심한 우리의 모습을 비교할지도 모른다. 암울한 현실에서 나라와 문학에 대한 애정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윤동주의 삶은 그의 시처럼 아름답다. 폭압과 생체실험이라는 폭력적인 상황에 희생된 그들의 죽음은 안타깝고 그래서 더욱 그들에 대한 추모가 소중하게 행해져야 하는 이유이다. 억울하게 죽은 그들이지만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별처럼 남을 것이다.
새롭게 기억하는 윤동주와 송몽규
이 책은 윤동주와 송몽규가 실제 다녔던 은진중학교와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윤동주는 문예지를 만들고 교내 웅변대회에서 1등을 했다. 문학 소년이었던 그의 실제 모습, 일체 치하라는 역사를 두고 작가는 새로운 사건을 만든다. 독립투사들이 일본군의 금괴를 탈취해 독립 자금으로 쓰려 했던 것이다. 그들은 동주의 우물가에 금괴를 숨기고, 일본군은 용의자로 윤동주와 송몽규의 선생님을 잡아간다. 실제 윤동주의 외숙부이자 항일 운동과 교육 사업에 매진하며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김약연 선생도 윤동주에게 깨우침을 준다. 일제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윤동주와 송몽규는 자신들이 나아갈 길을 본다. 이런 커다란 줄거리에서 작가는 여러 인물들을 디테일하게 설정하고 윤동주와 송몽규의 다양한 면모를 그린다. 또래인 순이와 수옥과 있을 때는 장난기 많은 모습이지만, 강윤희 선생과 있을 때는 조숙하면서도 그녀를 통해 조선의 암울한 상황,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듣고 독립투사적 면모를 자극받는다. 송몽규와 일본인 혼다의 관계 또한 흥미롭다. 대립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사나이의 싸움답게 승리와 패배가 갈린 다음에는 친구가 된다. 이 외에도 형사들, 일본인 소좌와 여선생 그리고 독립투사의 관계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얽힌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인물들을 새롭게 기억할 수 있는 소설이 될 것이다.
망각에 저항하는 이야기이다
윤동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그의 생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동주〉가 개봉하고 많은 저작물이 나오면서 관심도 커졌다. 윤동주의 생애보다 더욱 베일에 가려졌던, 사람들이 몰랐던 인물이 바로 송몽규이다. 윤동주와 송몽규는 동갑내기 고종사촌이다. 오 개월 차이로 태어난 그들은 한집에서 자랐으며 함께 학교를 다녔다. 외숙부 김약연 선생의 밑에서 잘못된 역사와 상황 일본의 만행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문학에 뜻을 두었다.
일제 과거사 청산에 점점 무심해져 가는 세태에 작가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하여 소설 속 동주와 몽규를 통해 잊었던 것이 무엇인지 보고자 했다. 그들이 조선의 독립에 눈을 뜨며 하는 대사들은 현세대에도 들어맞는다. 현대에도 정치인의 비리, 불합리한 정경 유착, 삶과 밀접하지만 머나먼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쉽게 여기고 남의 일처럼 바라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처럼 우리 또한 두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봐야 함을 말한다.
윤동주는 뜨겁게 투쟁하기보다 물러서지 않는 결기가 있던 시인이었다. 이에 반해 송몽규는 대범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그 방법은 각각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나라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의문의 주사를 맞고 생체 실험의 희생양이 되었다. 작가는 청년 윤동주를 악독한 수법으로 살해한 일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해하고 진심어린 양보를 할 수 있으려면 과거 청산과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마치 윤동주의 시 속 우물처럼. 그들은 삶과 죽음을 함께한 영혼의 단짝이었다. 어린 시절 그들의 삶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시 보는 일은 추억하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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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치미
김용을 | 가연 | 2015-06-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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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치미
김용을 | 가연 | 2015-06-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항상 무뚝뚝하고 정감 없는 말투로 평생 일관하며 살아온 철도공무원으로 퇴직한 공무원 아버지 김만복과 그와 함께 19살에 결혼해서 아무 불평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 문제없이 남편, 1남 2녀 자식을 내조하고 키워오신 엄마 정이분.
이들의 결혼 생활 50여 년에 속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아들의 사업자금 보증을 서주다 집안이 힘들게 되면서 아들은 면목없어 집과 인연을 끊고 힘들게 사는 것을 바라보며 힘들다. 또한, 큰딸은 부유한 집안으로 시집을 가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친정의 집안 살림에 시댁어른의 눈치보며 힘들게 사는 것 같아 안쓰럽다. 작은딸은 집 안의 귀염둥이로 활발하게 살지만 결혼도 안하고 일이 부모 마음에 안드는 힘든 연극판을 전전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노모를 중심으로 이들 자식을 모두 품에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사는 노부부. 이렇듯 항상 일상적이고 공기처럼 아무 고마울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 아무도 모르게 커다란 암운이 드리우는데........
사랑해요 … 애쓰셨어요 … 고마워요 … 보고싶어요
2009년 4월 27일 초연을 시작한 연극 동치미는 2013년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수상, 2014년에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대상은 물론이고 특별상. 인기상. 공로상. 남녀신인상 등 거의 전 부문을 석권하며, 2015년 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한 7년 장기공연을 이어가는 국내창작연극이다.
이 작품은 원로 시조시인 김상옥 님의 별세가 모티브가 됐다. 고 김 시인은 어느 날 넘어져 다리를 다친 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다 병든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 엿새만에 아내의 길을 따라 간 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은 작가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와 결합하여 쓴 픽션이다.
이 작품은 어쩌면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인 방식으로 풀어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효와 사랑, 특히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깊고 곰삭은 맛이라는 것을 동치미라는 제목으로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는 평생을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살다가, 은퇴를 하고서도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하나 뿐인 집까지 담보로 잡혀 사업자금으로 지원하다 잘못되어 현재는 임대 아파트에 살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몇 푼의 돈 마저도 연극을 하는 막내딸을 위해 지원하며 겨우겨우 숨죽이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속 깊은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부인에게는 사랑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고, 남편에게 고맙다는 인사말 한번 제대로 들어 본 적 없어도 남편, 자식을 끊임없이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시는 자애로운 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너무 평범해서 특별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눈물이 나고 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항상 무뚝뚝하고 아내에게 함부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정 깊은 남편의 모습에서 웃음이 나오고, 겉으로는 야단만 치는 것 같지만, 아들 사업이 안되서 힘들하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고, 큰딸의 시집살이가 힘들어보여 괴롭고, 철없는 막내딸의 생활비에 방값까지 아내 몰래 지원해 주는 딸을 보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가정과 비교해보며 웃고, 울고 하며 결국 따뜻한 희망을 사랑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소설 《동치미》는 정말 따뜻한 휴먼드라마다. 웃음과 따뜻한 감동과 애잔한 눈물이 숨어있다. 7년 동안 장수하며 연극을 이어가고 있는 극단 대표이자 작가인 김용을 대표는 대한민국 모든 자녀들이 모두 동치미를 보는 날까지 계속 연극을 올릴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동치미 전용상영관을 만드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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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1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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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1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tvN 화제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원작 소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부모들의 이야기!
노희경 작가의 명품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2, 30대의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결혼과 유산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도 아닌, 일흔 전후의 노인네들 이야기다.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언어 그대로 소설화된 것!!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가인 완이가 엄마와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높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또한 연하를 버리고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다 연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현실 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본연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엄마한테 자기 친구들 얘기 좀 소설로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완은 “늙은 꼰대들 얘기를 누가 돈 내고 읽어? 완전 개막장!”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래서 초반 완이가 묘사하는 엄마와 엄마의 늙은 친구들은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안하무인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 없는 ‘노친네’들 그 자체다.
“불알도 안 달린 게 차는 몰고… 꼴값을 떤다.”며 막말을 하지 않나, 배가 아프다고 아무 데서나 차 세우고 똥을 싸지 않나,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 운전을 시키지 않나, 늙어서도 서로 머리카락 쥐어뜯으며 싸우질 않나….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던 그들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면서, 그녀는 30대인 자신과 6, 70대인 그들의 상처와 고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만만치 않은 것이고, 그렇기에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함께 손잡고 걸어갈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고지식한 꼰대들의 리얼 막장 개쇼라고?
여전히 흔들리고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나와 똑같은 그들의 이야기 !
한 발짝 다가가 바라보니 겉으로 보기에 이러저러했던 한 인간의 인생이란 것이 사실은 겉모습과 많이 달랐다.
평생 공주처럼 우아하게 살아온 것 같은 사차원 독거노인 희자는 남편과 사별한 뒤 세 아들에게 폐 끼치기 싫어 외로워도 꿋꿋이 혼자 살아내고자 애를 쓰지만, 오랜 상처를 품고 저 혼자 마음의 병을 앓는다. 가부장적인 구두쇠 남편과 시집간 세 딸의 뒤치다꺼리에도 늘 행복하게 웃는 긍정의 아이콘 정아 이모는 결정적인 순간 누구도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독립을 선언한다.
중졸 콤플렉스 때문에 젊은 지식인들하고만 어울리려 하는 늙은 노처녀 충남은 가난한 일가친척 보살피느라 연애 한번 못해보고 청춘을 보낸 천사표 이모였고, 영화배우로 화려한 삶을 산 것처럼 보이는 영원은 평생 한 남자만 가슴에 묻고 산 순정파에다 친구들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의리파다.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중국집 운영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 같은 완의 엄마 난희는 부모에게도 남편에게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 딸에게 집착하는 외로운 여자고, 난희 엄마 쌍분은 평생 남편에게 매 맞고 산 복수라며 남편을 구박하지만 실은 병들고 늙은 남편과 장애인이 된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정 많은 할머니다.
완이가 “꼴도 보기 싫어하는” 정아 남편 석균과 로맨스 가이 성재, 입만 열면 자기 고생 자랑인 기자까지 어우러져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울고 웃는, 리얼 100% 막장 꼰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얼리티로 돌아온 노희경!
그러나 언제나처럼 솔직하고 따뜻한, 역시 노희경!!!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쓰는 내내, 끝난 후에도 참 많이 미안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
나도 누구도 결국은 부모들이 걸어간 그 길 위에 놓여 있다는 거다.
전혀 다른 길 위에 놓인 게 아니라.”
“낼모레 관짝 이고 갈” 나이, “국수 먹다 갑자기 꽥!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쯤 되면 사는 데 아무 미련이 없을 줄 같았다. 몸 아픈 거 말고는 고민할 것도, 누구와 다툴 일도, 아등바등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니 인생의 주인공은 더더욱 아닌, 뒷방으로 물러나 조용히 입 닫고 그저 조용히 살아야 하는 나이라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의 틀이었다.
노희경 작가는 그 틀을 시원하게 깨트리고, 그 “늙은이”들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불러냈다. 그들이 말한다. “내 인생은 내가 주연”이라고! “내 인생은 내 거니까, 내 맘대로” 살겠다고! 병원이나 요양원에 갇혀 죽느니 “새처럼 훨훨 날다 길 위에서 죽겠다”고 선언한다. “흑맥주 한 병 자유롭게 마시고 싶다”며 집을 뛰쳐나온다.
이 노인들의 이야기가 비단 그들 세대에만 통하는 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주는 것은 노희경 작가의 말마따나 그들의 길이 바로 우리가 걸어갈 그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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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2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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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2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tvN 화제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원작 소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부모들의 이야기!
노희경 작가의 명품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2, 30대의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결혼과 유산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도 아닌, 일흔 전후의 노인네들 이야기다.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언어 그대로 소설화된 것!!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가인 완이가 엄마와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높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또한 연하를 버리고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다 연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현실 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본연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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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지털 효자
윤석순 | 청어 | 2015-03-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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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지털 효자
윤석순 | 청어 | 2015-03-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각박한 세태에 저항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
현대판 고려장의 일상을 지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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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록펠러코드
김민준 | 문학세계 | 2015-07-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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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록펠러코드
김민준 | 문학세계 | 2015-07-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GDP 1위, 미국.
그 나라의 역사상 최고 부자. 록펠러. 빌 게이츠의 3배 이상 부자이며 가문을 형성한 사람. 록펠러는 말했다. "나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를 어떤 코드로 읽을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록펠러코드"이다! 돈. 실속. 스트레스. 돈을 아끼고. 돈을 벌 수 있다! 이 책은 록펠러코드로 말할 수 있는 부의 비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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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사코 할머니
이현우 | 판다플립 | 2016-10-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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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사코 할머니
이현우 | 판다플립 | 2016-10-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것이 무엇에 관한 이야기냐고 물으면
그저 마사코의 삶이라 대답할밖에.
역사와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우리의 삶이었음을 고백할밖에
지옥의 역사와 아름다운 이야기.
그 사이에서 찾은 삶, 마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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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막히지 아니하고
김형준 | 마음세상 | 2014-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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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막히지 아니하고
김형준 | 마음세상 | 2014-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벌써 이십여 년 전 일이다.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어났던 일이다.
이 학년이 되면서 우린 특별활동부를 선택해야 했다. 어디에 들어가야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함께 연극부를 선택했다. 처음엔 내가 연극부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자각이 없었다. 연극부에 들어가기 전까진 진짜 무대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연극을 처음 본 건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뒤였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하곤 전혀 다른 감동이었다. 함께 연극을 보고 나온 우리들은 연극부의 특성을 살려서 그해 학교축제에서 연극을 공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땐 입시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 정도 시간은 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학교축제는 여름방학을 지나 가을에 열렸다. 나는 그때 처음 희곡이라는 걸 써보았다.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완성하기로 하고 집필에 들어갔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던 나는 그동안 내가 학생으로서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을 극으로 풀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승전결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학생으로서의 풋풋한 감성은 그대로 녹아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희곡을 완성한 뒤에 우리는 방학을 이용해 연극연습에 들어갔다. 연극부 담당이었던 국어선생님의 지도하에 나는 연출까지도 도맡아 하게 되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해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지나갔다. 축제일이 다가왔고 우리는 준비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기억에 의존해 내용을 간단히 간추려보면 이런 것이었다. 문제아라기보다는 공부를 등한시하는 한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공부보다는 만화를 그리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한다. 그런 모습을 죽도록 싫어하는 담임선생과 학생의 재능을 살려야 한다는 미술선생이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이야기였다. 당시에 유행했던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몇 가지 설정을 보란 듯이 가져와 내 식대로 이야기를 다시 만든 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면서 내 첫 번째 연극은 무사히 끝이 났다. 이 학년을 그렇게 보낸 우리는 삼 학년이 되면서 특별활동부하곤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다. 신경을 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졸업을 할 때가 되었다. 졸업장과 앨범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제일 먼저 앨범부터 살펴보았다. 우리 반 친구들보다 먼저 확인한 건 특별활동부를 찍은 단체사진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이 학년 때 활동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이었다. 나는 그걸 찍던 날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앨범을 넘겼다. 기억에 남아 있는 모습으로 사진은 실려 있었다. 하지만 사진 밑에 적혀 있는 건 ‘연극부’가 아니라 ‘고전답사부’였다. 듣도 보도 못한 고전답사부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 나는 한 해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후배는 그때서야 연극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선배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는 선생들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알려주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이런 경우는 더욱더 자주 겪게 되었다.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나의 무심함에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에게 진실을 듣게 됐을 때 느꼈던 그 분노가 가끔 그리워지기도 한다. 결국 현실이란 벽에 부딪쳐버린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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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목공소녀
박정윤 | 자음과모음 | 2016-0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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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목공소녀
박정윤 | 자음과모음 | 2016-0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생존을 위해 ‘소녀’의 가면을 쓴 이들의 이야기!
박정윤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 『목공소녀』. 부조리한 삶과 죽음, 여인과 소녀의 경계가 모호한 이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만들어낸 하나의 기괴한 풍경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측면들을 ‘소녀’라는 매개체로 민감하고 정확하게 읽어낸다. 책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우리가 연상하는 ‘소녀’들이 아니다. 그들의 성장은 멈추었다. 아니, 성장을 거부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버려지고, 어머니들의 무관심 속에서 끊임없이 아프고, 폭력과 상실에 의한 트라우마로 간신히 숨을 헐떡이며 살아가는 ‘소녀’들. 그렇기에 더욱 소녀이되 소녀이지 않은, 오히려 소녀이어야만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현대 소녀들의 처참한 실존에 주목한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가학적이고 상징적인 폭력을 한 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더 이상 복수로 되갚으려 하지 않는다. 그녀들을 대신 다른 길을 찾는다. 저자는 이처럼 소녀들의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엿보이는 희망을 우리 시대의 병증을 치유할 가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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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최민석 | 보랏빛소 | 2016-10-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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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최민석 | 보랏빛소 | 2016-10-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2016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그러니까,
나는 그동안 이런 재미있는 한국소설이 읽고 싶었던 것이다! _임경선(작가)
짧다. 재미있다. 빈틈없다. “엥?” 하며 읽기 시작했다가, “대박!”을 외치며 덮게 되는 최민석 작가의 초단편 소설집이 ‘보랏빛소’에서 출간되었다. 40여 편의 짧은 작품들은 심플한 문체로 쓰여 단숨에 읽히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최민석 작가 특유의 개성과 유머감각은 전작들을 통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 능청맞은 엉뚱함과 위트 있는 삽화의 조화는 사이다처럼 청량하기까지 하다.
의문의 우편 배달부가 자꾸만 찾아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미시시피 모기에게 물린 전 여친은 어떻게 됐을까?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진짜로 ‘개’가 되어버리는 남자의 운명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 임경선 작가는 이 소설을 “야하지만 청순하고, 저속하지만 귀엽고, 담백하지만 강렬하고, 성긴 것 같지만 촘촘하다”라고 묘사했다.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은, 너무나 따분해 죽을 것만 같은 세상을 위한, 최민석 작가의 긴급 심폐소생술임에 틀림없다. 당신의 일상에 짜릿한 일탈을 선물해줄 이야기들이 지금 시작된다!
어느 순간, 기묘하게 빠져든다!
최민석 초단편 소설집
40여 편의 짧은 작품들로 구성된 이 소설은 최민석 작가의 초단편 소설집이다. 고작 손바닥 넓이 정도의 분량이지만, 종횡무진하는 작가의 상상력만큼은 태평양만큼이나 넓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은밀하고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하나의 이야기조차 그냥 넘길 수 없게 만든다.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이 어느 틈에 또 다른 에피소드에 끼어들어 있고, 해결된 줄 알았던 사건이 다른 꼭지에서 다시 발생하는 통에 독자는 혼란스러움을 넘어서 반가움마저 느끼게 된다.
노벨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부상으로 본드걸의 체취가 담뿍 묻어 있는 스포츠카를 받는 이야기라든가, 두 개의 항문을 지닌 최민석 작가의 동창생 장희 씨의 이야기라든가, 중2 병 진단을 받고 좌절에 빠져 있던 최민석 작가가 실은 중3 병이었다는 이야기라든가, 인류를 멸망시킬 미시시피 모기떼가 최민석 작가의 노래를 듣자마자 후두둑 떨어져 멸종했다는 이야기라든가….
도대체 어디부터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재간둥이 이야기꾼 최민석 작가의 짧지만 강렬한 글들에는 끝을 모르는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다. 그러나 사실 큰 욕심도 없다. 갑갑하고 빡빡한 우리네 삶 속에 '피식' 하는 한줄기 여유를 선사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대한민국 소설이 조금 더 재미있어지는 데 이 책이 한몫했음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마약떡볶이, 마약김밥보다 더 무서운 ‘마약소설’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의 기묘한 중독성이 마치 깊은 늪처럼 당신을 서서히 빨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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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 쌤앤파커스 | 2016-10-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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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 쌤앤파커스 | 2016-10-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존재의 불안과 상처의 근원을 어루만지는
명민하고 조숙한 소녀 작가의 뭉클한 시선. 16세에 써낸 첫 장편소설 《A씨에 관하여》로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소녀 작가 안현서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2016년에 18세가 된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글쓰기는 물론 회화 예술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표지와 본문은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투명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지금의 세태에 대해 이렇게 진단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없는 일에조차 익숙해졌다고. 외로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속고 속이며, 몰래 애달파하면서도 끝내 모른 척 살아가고 있다고. 그렇게 상처 입고 망가진 영혼이 구원에 다다르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이 소설은 충격적인 반전과 끝까지 인물에 몰입하게 만드는 면밀한 내면 묘사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의 이혼과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으로 감정 장애를 겪는 서윤은 별다른 열의 없이 미술대학에 진학했지만, 졸업 후 처음으로 열었던 전시회에서 “그림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는다. 심지어 자신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조차 확신이 없는 서윤의 앞에 전시회의 마지막 날, 마지막 관객으로 유안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유안은 서윤의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고, 제목을 붙여줌으로써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더 이상 유안이라는 뮤즈가 없이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서윤에게, 어느 날 유안은 갑작스런 작별을 고하는데…. 인생이 던지는 지독한 농담과 그 비극에 맞서는 인간형을 소녀 작가의 명민한 시선으로 그려낸 가슴 뭉클한 소설. * 민모션증후군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심리 현상. 슬플 때 우는 대신 입술을 깨물거나 손으로 입을 막는다면, 당신도 민모션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여기, 울지 않는 한 소년이 당신의 마음을 울린다! 지독한 생의 아이러니 속에서도 끝내 인간의 선한 의지를 회복하는 가슴 먹먹한 사람 이야기 불과 16세의 나이에 펴낸 첫 소설 《A씨에 관하여》로 한국 문학계에 유례없는 충격을 안겼던 소녀 작가 안현서가 두 번째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저자의 첫 번째 장편소설 《A씨에 관하여》가 “여기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은 후로 18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저자는 일찍이 인터뷰를 통해 다음 작품은 지독하게 질긴 연으로 이어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야기의 어느 조각하나도 뺄 것 없는 촘촘하고 영리한 구도는 여전하다. 거기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 부침을 반복하는 미묘한 인간 심리와 현대 사회 문제를 읽어내는 눈까지 깊어져서 돌아왔다. 한국 문학에 충격적인 하나의 사건을 넘어서, 이제 우리는 안현서라는 특출한 젊은 소설가의 존재에 주목해야만 한다. 감정 장애를 앓고 있는 그림 그리는 남자 서윤과 그의 신비로운 뮤즈 유안. 서로에게 구원과도 같았던 만남은 섬뜩한 악연이 되어 돌아온다. 누군가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이 이해해주리라는 믿음 없이는 온전히 욕망을 충족할 수 없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은 때로 예술이라는 형태로 발현되며, 예술가는 예술을 통해 욕망의 추구를 정교화하려는 자들이다. 욕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데 실패한 그림 그리는 남자, 서윤은 유년 시절의 불운한 과거로 인해 감정 장애를 앓는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보았자 배신당하고 말 거라는 심리적 억압 때문에 자기 표현이 불가능한 서윤은 그림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일에도 실패한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서윤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그루누이를 언급한다. 스스로 아무런 향을 발산하지 못했던 그르누이처럼, 서윤 역시 타인에게 어떤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는 민모션증후군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그런 서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 그림에 제목을 달아주는 유안은 구원과도 같은 존재다. 유안의 고백으로 서윤은 그의 뮤즈 또한 잇따른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사랑 받지 못하는 것보다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이 더 크다는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서윤은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투명한 시선으로 생의 단면을 도려내는 눈물겹고 아름다운 위로 저자는 타인의 온전한 애정을 통해 자기애를 회복하고, 끝내 증오하던 대상마저 용서하기에 이르는 가슴 따뜻한 인물의 여정을 그린다. 사랑에 배반당해 민모션증후군을 앓는 서윤은 유안의 인물화를 포기하지 못한다. 미완성된 유안의 그림은 서윤이 마음의 상흔을 지워가며 덧입히는 지속적인 치유의 과정에 놓여 있다. 예술가로서 서윤이 느끼는 감정과 표현 기법에 대한 묘사가 서윤의 삶의 궤적과 절묘하게 합치되며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충격적인 반전을 넘어서 마침내 눈물겨운 구원에 이르는 서사는 독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린다. 소설은 형형색색의 씨줄과 날줄로 직조된 다층의 장치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회복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학평론가 방민호가 “순수하다는 것은 근본적인 것, 완전한 것에 가까움을 의미한다. 그것은 어린 것, 미숙한 것으로 설명될 수 없다. 순수하기에 근원에 가닿는 시선을 여기서 발견한다.”라고 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의 말 당신은 마음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인가요 사람들은 얘길 하죠. 힘들면 울어도 괜찮아, 라고.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내보이면 곧바로 부담스러워 합니다. 외로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우린 서로의 마음을 속고 속이며, 몰래 애달파하면서 끝내 모른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솔직해지지 못한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겠지만 우린 이미 솔직하지 못한 것에 익숙해져버렸으니까요. 사회적 문제를 다룰 만큼 연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을 알 만큼 많은 책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이혼과 자살 등 무겁고 진중한 얘기들을 감히 다루어보았습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슴이 먹먹해져 오시는 분들은 틀림없이 마음이 따뜻한 분이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제 책을 읽어주신다는 것은 제겐 무엇보다 큰 행운입니다. 언젠가는 저의 책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과 서로 솔직한 마음을 내보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려보려 합니다. - 여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 안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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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북쪽 녀자
이병천 | 다산책방 | 2016-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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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북쪽 녀자
이병천 | 다산책방 | 2016-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랑을 구하기 위해 북한으로 밀입국한 남쪽 남자, 백산서.
남쪽 남자를 만나기 위해 탈북한 북쪽 여자, 림채하. 40일을 사랑했고, 7년을 서로 그리워했던 두 남녀의 사랑! 2016년, 전설은 다시 시작된다 우리가 일찍이 상상해보지 못했던 이 시대 최고의 로맨스 중견작가 이병천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북쪽 녀자』는 익숙한 듯 낯설고, 애틋하면서도 불편한, 기이한 사랑 이야기이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겐 먼 전설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기도 한 역설적인 사랑 이야기. 지난 2014년 겨울, 홀연히 진안의 산골로 들어간 작가는 일 년 동안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며 이 위험한 소설 하나를 완성했다. 등단한 지 30년이 넘은 작가가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우리 시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견우와 직녀’의 슬픈 전설이 2016년 현재, 여전히 남과 북으로 가로놓인 우리 앞에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여기,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2008년, 스물아홉의 끝자락에서 그녀를 만났다. 림채하 동무를! 그날 이후 7년, 무려 2천5백여 날 중 내 머리 꼭대기에서 항상 빛나던 그 별을 올려다보지 않은 밤은 거의 없다. 이건 내가 내 이름 백산서의 주인인 것만큼이나 확실하다. 하늘에 해와 달이 각기 하나씩 존재하는 사실만큼이나......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얘기가 바로 그것, 북쪽 직녀별을 바라봐야만 했던 날들의 기록이다. (본문 19쪽) 소설 『북쪽 녀자』는 2008년 7월, 남쪽의 남자 백산서가 북쪽의 여자 림채하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당시 활발하게 추진되던 금강산 관광사업의 안내자였던 두 사람은 금강산의 구룡연코스를 안내하며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후 몇 번의 관광일정이 이어지는 동안 젊은 남녀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 마음과 몸을 나누게 된다. 길지 않은 40일 동안 금강산 구룡폭포의 ‘선녀와 나무꾼’이 된 듯, 천상의 ‘견우와 직녀’가 된 듯 시간을 보내던 어느 새벽, 갑작스런 총격사건으로 관광객 한 명이 죽는 일이 발생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갑작스레 중단되고 만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은 작별인사도 없이 다시 남과 북으로 돌아가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그해 8월 이후 삼 년 동안, 나는 미친놈이 되어 살았다. 미치지 않고는 단 하루도 버틸 재간이 없었다. 우리가 금강산에서 철수하던 그해 11월에는 개성관광도 중단되고 말았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는커녕 하나 남은 개성 관광길마저 막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본문 110쪽) 저는 그해 2011년 8월 12일 저녁에 홀로 두만강을 건넜어요. 오라바이하고 헤어진 지 천 날이 지나고도 다시 96일째, 그러니까 만 삼 년하고도 하루가 되는 날이었어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단 하루도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었어요. (본문 149쪽) 서로 소식도 듣지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는 고통 속에서 보내던 두 사람은 2011년 8월, 마침내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두만강을 건너고야 만다. 백산서는 림채하를 찾기 위해 북으로, 림채하는 백산서를 만나기 위해 남으로 목숨을 건 긴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남한의 정권이 바뀌고 급속도로 얼어붙어가는 남북관계와 정치계의 검은 음모에 휘말려 둘의 사랑과 운명은 점점 위험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빠르게 바뀌어가는 사랑의 세태 속에서 백산서와 림채하의 이 지극한 사랑은 자칫 현실 속 이야기가 아닌 듯 보이기도 한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 외에는 어떠한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마치 전설 속 견우와 직녀처럼 자신의 처지도, 주변상황도 아랑곳없이 상대를 향해서만 달려가는 두 사람. 백산서와 림채하의 이 위험한 사랑은 이 시대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이념과 국경으로 인해 훼손될 수밖에 없는 사랑의 비극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모든 것이 소통 가능한 이 21세기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분단의 벽. 그 견고한 벽은 단순히 정치와 권력만의 문제가 아닌 남자와 여자, 우리 인간의 삶과 사랑에 연결되어 있는 것임을 작가 이병천은 백산서와 림채하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오로지 분단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40일을 사랑하고 7년을 서로 그리워만 하며 살아야 했던 두 남녀의 지극하고 서러운 사랑은 2016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 될 묵직한 과제 하나를 던져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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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곽재식 | RHK | 2015-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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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곽재식 | RHK | 2015-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고전적 스타일과 현대적 플롯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당신이 단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
환상문학 웹진 〈거울〉의 대표작가 곽재식이 선사하는 소설의 진정한 재미와 참맛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장르 단편소설들이 모이는 집합체라 할 만한 환상문학웹진 〈거울〉. 2003년 창간 이후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소위 주류 문학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상으로도 주제상으로도 뛰어난 개성적인 작가들을 탄생시킨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또 다른 대표작가 곽재식의 첫 장편소설이 알에이치코리아를 통해서 출간되었다. 곽재식은 2005년 환상문학웹진 〈거울〉 24호에 단편 〈달과 육백만 달러〉를 게재한 이후 필진에 합류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130여 편이 넘는 단편을 써오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실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는 그동안 주목받았던 곽재식의 단편소설을 모아 엮어 2013년 발간된 소설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모살기』에 이은 곽재식의 세 번째 출간작이자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2005년부터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온 곽재식이 그동안 발표한 단편소설에서 보여주었던 기상천외한 플롯과 신선한 캐릭터, 독특한 감성과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총집결된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는 작가 곽재식의 절대적 지지자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기존 문학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재미와 시각을 선사할 작품이다. 스쳐지나갈 수도 있었던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한 사내, 그리고 그의 모든 인생은 근간부터 바뀌었다 당신은 이런 작가를 만난 적이 있는가, 세상 그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가장 창의적인 한국 작가의 탄생 출장 중 우연히 알게 된 신기한 사실, 그리고 그 비밀로 인해 한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과 인간관계와 세계관과 인생은 송두리째 바뀐다. 상상력이 없는 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비밀과 함께 시작된 한 남자의 환상적인 모험담. 연애담과 범죄극, 코믹과 풍자, 짧은 시간 동안 한 남자의 인생을 모두 경험한 듯한 알싸한 여운까지. 이제 ‘절대 흔들리지 않는’ 한 사기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이 작품을 한 문단의 줄거리로 요약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작가 곽재식이 작품 말미의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 프랑스의 풍자 소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을 패러디한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의 소제목에서부터 독자들은 내가 집어 들은 이 책이 이제껏 보아오던 일반적 소설과는 그 기저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1장 어떻게 북회귀선을 통과한 태양의 고도가 기이한 이야기의 채록과 전파에 도움이 되었는가? / 2장 어떻게 제목이 뜯겨져 나간 고문서가 깊은 밤의 암흑 속에서도 관찰자의 관심을 끌었는가? / 3장 어떻게 의욕을 자극하는 강의와 지친 교수의 조합이 사라진 문서의 발견에 도움을 주었는가? 보도자료 2페이지 ‘목차’ 참조) “한 평범한 남자가 대학 때 그저 개인적인 목적으로 공부하고 잊은 내용을 직장인이 된 후 출장길에서 발견한 신비한 책으로 인해 다시 떠올리고, 그 한 조각의 기억이 변화의 시발점이 되어 그의 인생은 근간까지 변화한다.”는 한 줄의 시놉시스를 곽재식은 결코 단순하게 다루지 않는다.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도이자 현재도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작가 곽재식은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한 듯 이 한 줄의 이야기를 58개의 챕터로 나누고 그 하나하나의 챕터가 완성된 꽁트 형식을 갖추게 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다시 모여 거대한 모험담을 이루게 한다. 소위 분해해도 합쳐도 그 생명을 잃지 않는 유기적인 소설을 집필한 셈이다. 평범한 삶을 살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도박사’의 인생으로 접어든 남명식이 조사관 이유선에게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주인공 남명식의 아스라한 연애담, 기발한 판타지, 코믹적 범죄물 요소까지 장르를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소재들로 버무려져 있다. 지극히 이성적이면서도 건조하게 자신의 입장을 묘사하는 남명식과 그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들으면서도 독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중간중간 기가 막힌 질문들을 던지는 이유선의 모습은 화자와 청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전적인 서술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곳곳에 배치된 장르적 요소들로 인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고전적 스타일과 젊고 야심 찬 작가의 현대적 플롯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또한 남명식의 모험 중간중간에 만나는 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 사회의 문제점과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도 놓치지 않음으로써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소재와 독자들도 모르는 틈에 가슴을 아리는 듯한 감성적 요소,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려운 곳까지 긁어주는 문제제기까지, 이제껏 접하기 힘들었던 창의적 (풍자)오락소설로서 강력히 추천할 작품이다. 승자의 역사 대신 패자의 역사를 다룬 팩션 추리소설인 곽재식 작가의 또 다른 신작 장편 소설 『역적전』 역시 2014년 12월 알에이치코리아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