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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 열림원 | 2022-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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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 열림원 | 2022-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12-20)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지금 모습 그대로 너는 충분히 예쁘다
반짝이는 오늘에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인사
그렇게 꼭 잘하려고만/하지 않아도 된다//지금 모습 그대로 너는/충분히 예쁘고//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사랑스런 사람이란다
- 「어린 벗에게」 중에서
작고 사소해 보이는 주변의 모든 존재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시에 담아온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신작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가 출간되었다.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의 인사를 건네는 신작시 176편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다. 난데없이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해 “너나없이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때,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빌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담아 매일 써 내려간 시들이다.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기다릴 수 있기를, 분명하게 빛나는 희망들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참 멀리까지” 온 인생, “사막 같은 인생길 앞에서 막막하던 날들”을 지나고 시인은 “어린 날, 다시 젊은 날”의 아픔을 돌아본다. “가난하고, 춥고, 그립고, 안타깝고, 따분하”던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길”. “이제는 적막한 마음”으로, 지금 그 길 위에 서 있는 이들의 오늘을 격려하고자 한다. “지상에서의 힘들지만 아름답고 서러운” 날들 모두 “여전히 반짝이는 날이고 숨 가쁘도록 벅찬 날”이라고, 부디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며 “우리 웃는 얼굴로 만나”자고, 시인은 명랑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그래도 괜찮아’는 오늘에 대한 감사와 내일에 대한 기대를, 2부 ‘너무 애쓰지 마라’는 인생이라는 고달픈 여행길에서 힘이 되어주는 ‘너’라는 존재들을, 3부 ‘지금도 좋아’는 이어령 선생, 동명 스님, 계룡산의 도예가 부부 등 시인이 삶에서 마주쳐온 이들에게 느꼈던 존중과 경의를, 4부 ‘천천히 가자’는 일상의 성찰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가 표지 그림을 그렸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 동안
이런 날 이런 저녁을 함께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네가 있어 좋았다
내일은 너를 만나는 날/너를 만나는 그곳이 천국이 되고/네가 또 천사가 아닐까?/오늘부터 나는 천국을 살고/천사를 만난다.
- 「내일」 중에서
시인은 고달픈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너’라는 존재들에 관해 항상 이야기해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고받는 “아낌없는 사랑”의 온기가 “날마다 아침이 오는 까닭이” 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이유가 된다. “잠시 생각만 해도 가슴에 조그만 등불이 켜”지는 ‘너’를 향한 사랑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는 것이다. “내일을 또 기약할” 수 있게 해주는 이들에게 시인은 고개를 조아리며 “고마운 마음 가슴에 안아본다.” “함께한 시간 깊고 그윽했기에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시인은 그들이 “오래 함께 우리와 있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살맛이 조금씩 돌아”온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함께 울어주고 싶은 사람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은 그 자체로서 눈부신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충만한” 것이기에, 우리로 하여 서로를 “더욱 겸허하고” “너그럽고 섬세하고 친절하”게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우리는 서로 “등을 기대고 안아주지도 못”하지만 반드시 “좋아지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우리의 일상을 지켜야 한다. “오늘은 비록 내 마음 시무룩하지만 머지않아 널 만나는 날” “조그만 이름 모를 새들처럼 나도야 기뻐서 지절거릴 것이다.”
“분명 우리가 만날 날이 오기는 올 것이”라고, 초롱한 “마음 잘 간직하며 기다리”는 이 “하루하루가 최선의 날이고 순간순간이 그야말로 금쪽이”다. 시인은 “별일 없지요?”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일상도 “생각해보면 참 눈물겨운 곡절이”라며 감동한다. 영원하지 않기에 더 아름답고 감사한 것들. “언제까지 그 인사가 이어지기나 할 것인지”! 이토록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생”이기에 우리는 “오직 유일무이한 한 번뿐인” 이번 생을 “진저리 치도록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고, 시인의 다정한 음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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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시를 살았다
허육선회 | e퍼플 | 2021-04-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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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시를 살았다
허육선회 | e퍼플 | 2021-04-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허난설헌에게 받치는 시집이다.
시대를 앞서 살았던 한 예술가의 세계를 재해석을 하고 싶었다.
시 27편과 그림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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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 열림원 | 2021-1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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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 열림원 | 2021-1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씨가 엮은 잠언시집.인디언에서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에이즈 감염자, 가수 등 지역과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무명씨들의 고백록이나 기도문들을 모아 엮었다.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 새로운 존재를 영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냉정한 관찰법과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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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처럼 그렇게
김두엽,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1-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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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금처럼 그렇게
김두엽,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1-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풀꽃 시인 나태주가
94세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
《지금처럼 그렇게》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94세 화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를 엮은 시화집이다. 김두엽 할머니는 2021년 5월 그림 에세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를 펴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나태주 시인이 김두엽 할머니의 책에 추천사를 쓰며 시작됐다. 나태주 시인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책장의 끝까지 와, 와, 소리치고 싶다’라고 표현했다. 와, 하는 감탄. 그 감탄이 이 시화집을 탄생시킨 게 아닐까. 시인은 지난 4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시를 쓰는 마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약간 미쳤어요. 내가 미쳤다고요. (…) 본래가 시 쓰는 게 어떤 착란 상태에서 쓰는 거예요. (…) 제정신으로 쓰는 게 아니고 약간 살짝 갔을 때. 보통 때 못 보던 것을 보고 보통 때 못 듣던 것을 들어요.”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본 나태주 시인의 마음이 딱 그러했다.
“그림을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렸던 거예요. 두근거림이 있는 그림.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이 바로 그랬어요. 두근거림은 생명이고 사랑이고 꿈이지요.”
책의 서문에서 밝힌 나태주 시인의 감상이다. 자꾸만 들뜨는 마음. 나태주 시인은 두근거림을 안고 시를 썼다. 시는 그에게 전광석화처럼 왔다. 그림을 보자마자 마음이 울렁였고, 그간 못 보던 것과 못 듣던 것이 들렸기 때문이리라. 김두엽 할머니는 나태주 시인에게 답가라도 보내듯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그림을 보고 나태주 시인이 쓴 시를 읽었을 땐 정말 신기했어요. 내 머릿속에 있는 걸 그린 것뿐인데, 아, 시인은 이런 걸 느끼는구나, 이렇게 시를 쓰는구나, 놀라웠어요. 내 그림이 시가 될 수 있다니.”
이 시화집에는 나태주 시인이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 31편을 포함해 신작 시, 미발표 시까지 총 76편의 시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 75점이 수록되어 있다.
젊은 층과 노년층, 그 사이 어딘가에 있을
당신에게 보내는 두 어른의 위로와 희망!
나태주 시인은 소개가 필요 없는 시인이다. ‘나태주 시인’이면 충분하다. 올해로 77세인 그는 1971년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후 50년이 넘도록 5000페이지가 넘는 시를 썼다. 숨 쉬듯 시를 쓰는, 인생 자체가 ‘시’인 사람.
김두엽 할머니는 첫 책으로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 최화정 배우, 노희경 작가, 김창옥 교수에게 찬사를 받은 94세 할머니 화가이다. 2019년 7월 KBS 〈인간극장〉 ‘어머니의 그림’ 편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수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2021년 5월에는 첫 서울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나태주와 김두엽. 도합 171년의 인생이 그려낸 세상은 어떠할까.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는 마치 동화와 같다. 어린아이를 닮았다. 소박하지만 화려하다. 쳇바퀴 돌아가듯 평범한 삶을 그렸지만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두 어른은 그간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토록 세상을 보는 시선과 마음이 늙지 않고 어여쁠 수 있는 걸까. 100년 가까운 삶에 무뎌질 법도 하건만 붓칠에, 시어에 사람과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두근거림이 가득하다.
《지금처럼 그렇게》는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축복이다. 큰 것을 쫓지 말고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을 먼저 품고 사랑하라고. 행복은 내 옆자리,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고. 나태주 시인은 시로 읊어주고, 김두엽 할머니는 그림으로 보여준다.
세상의 기준 아래, 오늘도 허덕이는 젊은 세대. 열심히 산 대가가 이것인가 싶어 힘 빠지는 노년 세대. 그들을 향해 나태주와 김두엽이 말한다. “지금처럼 그렇게 정답게 예쁘게 살기를.” 무엇이 되라고, 무엇을 하라고, 무엇을 이루라고 다그치지 않고 그저 지금처럼 정답게 예쁘게 살라고. 그 마음을 담아 나태주 시인이 직접 《지금처럼 그렇게》 표지 제목 자를 썼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어난 꽃이 더 찬란한 법!
결코 늙지 않은 두 어른의 아름다운 하모니
다정하고 설렘이 가득한 나태주 시인의 시어. 따뜻하고 화사한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 그러나 그들이 살아온 삶은 작품과 정반대라고 해도 좋겠다.
나태주 시인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아 쓴 시로 시인이 되었다. ‘풀꽃 시인’으로 유명해진 건 등단한 지 30년이 지나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시를 쓰는 게 좋아 일평생 시를 썼다.
김두엽 할머니는 ‘그림 그리는 할머니’라는 별명처럼 늦은 나이인 83세에 그림을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책상에 앉을 여유도 없이 아이들을 키웠고, 안 해본 일 없이 생계를 위한 노동을 했다. 일제 강점기에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우리말을 읽을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했으며,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거의 모든 것이 불행했다.
나태주 시인의 삶은 혼자 쓰는 러브레터였고, 김두엽 할머니의 삶은 흑백 사진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삶을, 희망을, 설렘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았다. 닳고 닳은 마음을 매일 밤 어루만져 다음 날 아침이면 새 삶이 핀 듯 살았다. 바람을 느끼면 행복해하고 꽃을 보면 예뻐하고 길거리 연인을 보면 가슴 설레어 했다.
이미 세상에 많은 마음을 주어버렸고, 그래서 마음의 지문이 다 닳아 없어질 법도 하건만, 그들은 77세, 94세의 나이에도 서로의 시와 그림을 보며 마음 들떴다.
이 책은 늙었지만 결코 늙지 않은 두 어른의 이야기다. 늦게 펴서 더 귀하고 찬란한 두 사람의 인생이다. 일상이 지겨운 날, 무엇 하나 쉽게 되지 않는 날, 세상의 주인공은 따로 있는 것 같아 외로운 날. 두 어른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그 끝엔 두근거림이 있을 테고, 두근거림은 우리 모두의 생명이자 사랑이자 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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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 북로그컴퍼니 | 2020-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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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 북로그컴퍼니 | 2020-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총 600만 부
태연 〈쉿〉, 백지영 〈그 여자〉의 작사가
***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들고 독자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중략)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 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중략)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무리 죽이니 살리니 해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中에서
그대…. 그대는 원태연을 아는가? 그대가 40대라면 사랑 詩를 쓰는 시인으로 원태연을 기억할 것이고 그대가 20대나 30대라면 히트 작사가로 기억할 것이다. 둘 다 아니라면 아래 글이 답이 될지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보 같은 사랑 이 거지 같은 사랑’
- 백지영 〈그 여자〉 中에서
‘제발 잊지 말아요 천년을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뿐인 바보였죠’
-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中에서
원태연은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시인이자, 태연, 백지영, 성시경, 장나라, 허각 등 당대 최고 발라드 가수들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다.
시인이자 작사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2002년. 시집 『안녕』을 끝으로 그는 스스로 시인이기를 포기했다. ‘시를 쓰는 일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상했다. 시는 힘들게 쓰여야 했다. 앓아야 했다. 아파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기술적으로 시를 쓰는 자신을 발견했다. 시는 너무나 쉽게 쓰였고, 그때부터는 그런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 무엇보다 괴로웠다. 독자들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었다.
시를 손에서 놓은 그는 작사가로, 영화감독으로, 웹드라마 작가로 시가 아닌 글을 썼다. 그가 쓴 노래가 어디서나 흘러나올 정도로 큰 성공을 경험했고, 영화감독으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기뻤다. 행복했지만 세월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시가 생각났다.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는 연어처럼 그도 시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 간절해졌다. 남은 생을 위해 다시 시를 써야만 했다.
이 책은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쓴 신작 시와 그의 대표 시를 묶은 필사시집이다. 오랜만에 시를 쓰는 일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힘들고 괴로웠지만 시를 쓰며 그는 살아 있음을 느꼈고 이내 행복해졌다. 그의 대표 시 〈어느 날〉에 다시 시를 쓰는 설렘을 담아 글을 붙였고, 이는 가수 류동현이 11월 4일 발표한 〈One Day(어느 날)〉의 노랫말로 변주되기도 했다.
내 마음을 다 드러내는 게
수치이자 사치로 느껴지는 요즘,
사랑의 모든 감정이 민낯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빛나는 원태연의 시
원태연 시인은 말한다. 18년 만에 시를 쓰는 마음이 꼭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의 심정과 같았다고. 다른 건 좀 못해도 그냥 그렇게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시만큼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고. 시의 부정은 원태연 존재 자체의 부정이기에 그는 잔뜩 긴장한 채 펜을 잡고 다시 시를 썼다. 그래서일까. 18년 만에 그가 새로 쓴 시들은 이전 시들과 확연히 다르다. 단어 하나까지 조심스럽고 한층 더 섬세하다.
너는 내 거울이야, 내 마음의 거울. 나는 너를 만나고 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거든. 너는 나랑 비슷한 사람이니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기분이 안 좋아지면 양치를 하는 것도, 북적거리는 곳에 오래 있지 못하는 것도, 사람들이 다 잠든 밤을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 너한테 날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힘들다. 사실 난 나를 잘 모르거든…… 그래서 니가 날 좀 읽어줬으면 좋겠어……//천천히/오래오래/또박또박, 또박.
- 48쪽 〈사랑이란 2〉
사실 원태연은 특유의 직설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시인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그 즉시 종이에 옮겨 쓴 듯한 시. 그게 그의 매력이자 특징이었다.
너를 예를 들어
남을 위로할 때가 올까 봐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게 될까 봐
― 30쪽 〈두려워〉
니가 내 취미였나 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 72쪽 〈취미〉
18년이 지나는 동안 원태연 시의 겉모습은 조금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그의 시는 과거와 같은 감정선에서 독자의 마음을 들쑤신다. 원태연 시에는 우리가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들이 거짓 하나 없이 민낯 그대로 담겨 있다.
사랑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고, 여전히 원태연은 그걸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인이다. 상대에게 내 마음을 다 드러내는 게 수치이자 사치로 느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원태연의 시는 더욱 빛이 난다. 마음이 어지러운 날, 원태연의 시를 읽고 필사하자. 감추기에 급급했던, 그래서 채 아물지 못했던 사랑의 온갖 기쁨과 슬픔이 가슴속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삽화로
시에 흠뻑 취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그런 날에는 필사시집만 한 게 없다. 시를 읽으며 마음에 귀 기울이고, 필사하며 몸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시의 언어만이 머릿속을 헤엄친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좋은 원태연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따뜻한 하루의 기억을 그리는 삽화가 히조가 참여했다. 글씨와 삽화는 원태연 시의 또 다른 형태가 되어 시 몰입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캘리그라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삽화를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이다. 원태연 시인이 직접 필사한 〈알아!〉 〈욕심 2〉 〈우주 미아〉 〈그림자의 하루〉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독자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시집을 출간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한 류동현의 〈One Day(어느 날)〉
https://youtu.be/zFeDWelPg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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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 수오서재 | 2020-1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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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 수오서재 | 2020-1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수록되어 있으며, 류시화 시인은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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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구름 그리고 바람
최신림 | (주)좋은땅 | 2019-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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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구름 그리고 바람
최신림 | (주)좋은땅 | 2019-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켜켜이 쌓아 둔 시간
털어내는 작업 하다 보면
간혹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숱한 방황 끝내고
마음을 詩로 표현하고
시인의 길 걸어가는 것은
돌이켜 보면 제가 이 길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끝없이 얼어 있는 바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앞으로 향하는 쇄빙선 같은
묵묵한 마음으로
낡은 펜 잡아
새로운 역사의 오늘
알차게 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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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문학] 그대에게 예쁨상을 드립니다
한승완 | 지식과감성# | 2019-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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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대에게 예쁨상을 드립니다
한승완 | 지식과감성# | 2019-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번이라도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보이는 모든 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벚꽃이 피고 지어도 그립고 또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오늘 그 사람에게 예쁨상을 선물해 보세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예쁨상을 선물해 보세요.
지금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련이 남지 않도록 아프고 아픈 말들을 연습해 보세요.
지금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면 핸드폰 충전이 101이 될 때까지만 그리워하세요.
저자의 시를 읽는 내내 긴긴밤 사랑하는 이에게 쓰던 편지가 생각난다.
“별님들이 내게 묻는다. 요즘 그대는 왜 보이지 않느냐고.”
“기다릴 수 있어요. 우리 헤어진 지 이제 백 년도 지나지 않았는걸요.”
저자는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 바다를 사고, 하늘을 사고, 보름달 한 모퉁이를 샀지만
그녀의 마음은 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랑하고 있지만 애태우고 있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눈물과 위로가 되어줄 사랑과 이별 이야기.
“2019년 이전에 태어날 여자들과 2019년 이후에 태어날 여자들 중에서도 그대보다 예쁜 사람은 없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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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문학] 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 지식과감성# | 2019-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229 |
[문학] 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 지식과감성# | 2019-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쓴 지극히 부족한 장비와 돈, 지극히 불안한 당신과 나.
지극히 불행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SNS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 마경모의 첫 시집 『깨진 거울로 무엇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환경,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감정, 가난한 재정,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꿈.
이 모든 게 열등하다고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등한 건 시기 질투심 뿐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 또는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는 감정이 드셨기를 바랍니다.
사진 하나 하나 곱씹어주세요.
아직도 단물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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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문학]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배정애, 슬로우어스 | 북로그컴퍼니 | 2019-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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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배정애, 슬로우어스 | 북로그컴퍼니 | 2019-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 * * *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첫 필사시집!
대표 시 〈풀꽃〉부터 미공개 시 30여 편 포함 총 100편 수록!
대한민국이 지금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 곁에 머물며 천진난만한 감성을 지녔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도 뛰어난 관찰력으로 시를 쓰는, 작고 여린 존재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그의 이야기를 이제 필사시집으로 만난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은 2020년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그의 작품 중 필사하기 좋은 시를 뽑아 만든 나태주 첫 필사시집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새겨본 〈풀꽃〉부터 신작 시 〈오직 사무치는 마음 하나로〉까지 미공개 시 30여 편을 포함해 총 100편의 시를 담았다.
사람, 자연, 세상…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하루에서 영감을 받아 쓴 그의 시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안을 준다. 시를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 너도 그렇구나.’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에, 누구나 품었던 마음이기에, 인생을 사는 동안 지니고 싶은 시선이기에, 나태주 시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필사하기에도 참 좋다.
시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캘리그라피와 삽화!
쓰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읽기만 했을 때는 몰랐던 감정의 풍요가 내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이라는 네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
그렇게 시를 찾아 책을 펼치면,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의 캘리그라피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의 그림이 우리를 맞이한다. 감성 라이팅북 시리즈 《시를 잊은 나에게》 《다시》 《매일, 시 한 잔》을 통해 시를 보는 즐거움을 알려준 배정애가 이번에도 시의 감정을 캘리그라피로 정성껏 담아냈다. 또한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슬로우어스의 따뜻하고도 아득한 그림이 시를 읽고 쓰는 내내 우리의 손을 조용히 잡아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풀꽃〉 〈안부〉 〈행복〉 〈혼자서〉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시를 읽고 필사하고 외우며
사람 ‘나태주’와 마주 앉는 경험!
시를 읽고 필사하고 외우는 일
시 공부의 첫 걸음이고
아름다운 인생의 출발입니다
- 나태주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시인이 말했듯 아름다운 인생의 출발과 같다. 시가 주는 메시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하며, 끝내는 나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누군가와 백 마디 말을 나누는 것보다 어쩌면 필사하는 시간이 우리의 삶을 더 충만하게, 성숙하게 할 것이다.
‘당신, 당신은 나의 시를 필사하면서 나의 마음도 알게 되고 짐짓 나의 인생도 들여다보시겠군요. 가난한 마음. 초라한 인생. 부디 예쁘게, 좋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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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문학] 내 안에 부는 바람
나중식 | (주)좋은땅 | 2020-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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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안에 부는 바람
나중식 | (주)좋은땅 | 2020-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한情恨에 죽은 넋이
생전에 못다 부른 노래 애절한 샤콘이 나를 울리고 밤하늘을 울리고 가없이 퍼지고 퍼져 서리서리 가슴을 파고든다 내 아픈 설움은 어디 가고 악보도 없이 악기도 없이 울려 퍼지는 밤의 칸타타 외쳐 볼 목청도 들어 줄 기운조차 없는 내 고독한 영혼이여 밤새 핏빛으로 우는 소쩍새의 하소연에 내 밤이 서럽다 - 「5월의 세레나데」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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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는 한번도 읽어진 적 없는 문장이다
임중효 | 아우룸 | 2018-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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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는 한번도 읽어진 적 없는 문장이다
임중효 | 아우룸 | 2018-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죽은 사회의 시인'은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매일 짧은 시를 올리며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페이지였는데 꾸준히 활동했더니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하루에 하나씩 문장을 올리면서 발견한게 있어요 그건 사람들은 자신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문장을 좋아한다는 거에요
'어딜가도 잘할거야 넌 그렇다고 어딜가진 말고'
이 글엔 "내 얘기네" 라는 댓글이 많았어요 읽으면 자신이 소중해지는 그런 문장들이 사랑받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말을 걸듯이 문장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문장이 자신처럼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은 하나하나 당신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 시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무심한 듯 다가와 잔잔한 감동을 남기는 임중효 저자의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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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문학] 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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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필사시집!
* * * * *
신작 포함 미공개 시 30여 편 수록,
필사하기 좋은 100편의 시!
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어 두 번째 필사시집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 〈풀꽃〉 〈사는 법〉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유명한 시를 담았다면 이번 《너만 모르는 그리움》은 〈가을 정원〉 〈비단 머플러〉 등 신작 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나태주의 정서, 사랑과 그리움, 편안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는 동시에 우리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런 나태주의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감정의 풍요로 나아가는 하루 중 가장 황홀한 발걸음이다.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따뜻한 삽화로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 한층 더!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어느 아침,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 어느 밤, 누군가가 그리워 참을 수 없는 어느 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어딘가 모르게 텅 비었던 마음이 온전하게 채워질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 그리고 다시 사랑까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나태주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가 참여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은 두 번째 의기투합이기에 그들의 글씨와 그림은 나태주 시와 더욱 닮아 있다. 감정을 머금은 캘리그라피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고, 물감으로 세심하게 하나하나 작업한 그림은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부탁〉 〈너의 바다〉 〈시〉 〈동백〉 〈어떤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필사하며 그리움을 붙잡는 일,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
나태주 시 전반에 깔린 정서는 그리움이다. 그는 언제나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 풍경일 수도 있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벅찬 어떤 순간일 수도 있다. 나태주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사랑해야할 것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해야할 것들을 그리워한다. 작은 감정마저도 숨기고 외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의 일상에서 그는 시의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표현할 수는 없는 감정이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며 마음이 저릿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너만 모르는 그리움》 초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 〈너만 모르는 너의 그리움〉 속에는 나태주 시인의 이러한 정서가 응축되어 있다.
“그리움은 성가시다/어린아이처럼 칭얼대고/불멸의 밤처럼 매달린다//그리움 없는 세상은 얼마나/삭막한 세상이며/사랑을 꿈꾸지 않는 인생은/또 얼마나 시들한 날들일 거냐”
비단 그리움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그러하다. 시를 필사하는 일은 하루를 살아내느라 잠시 덮어뒀던 마음들을 다시금 책상에 올려놓는 일이다. 그 과정이 때로는 성가시고, 때로는 들뜨겠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러한 감정의 울렁임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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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문학]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8-04-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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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8-04-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경기도 화성 상봉초등학교 6학년인 하태욱이 지은 시집이다.
언제나 깜깜한데
빛은 있다
빛이 있기에
자신의 별도 있다
별에게 나는
하나의 꿈
별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
별이 있기에
오늘과 내일이 있다
내가 존재해서
세상이 있다
별이 있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
- 본문 수록 시 ‘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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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을 위하여
박창원 | 지식과감성# | 2019-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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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을 위하여
박창원 | 지식과감성# | 2019-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경찰관 퇴임 2년여 남겨놓고 떠나야하는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한 어느 날
자연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오고 그 아름다움이 사랑으로 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 감성의 눈과 마음이 가는대로 글로 남긴 첫 시집 『두 카네이션』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등단도 하지 않고 시집부터 출간한 무모함과 결례는
나를 사랑하고 함께 한 동료들에게 작으나마 보은을 하겠다는
작은 사랑의 마음에서 생각해 낸 한 권의 시집 였습니다.
제1집 『두 카네이션』이 수필 같은 시라면
제2집 『당신을 위하여』는 조금이라도 타인의 마음을 담아
저와 독자의 삶의 거름이 되고자 한
작은 시집입니다.
작가의 등단 당선작 심사평을 요약하면
하늘과 대지에 뿌린 눈물의 양과 같은 정도로 시인의 마음은 간절하기만 하다.
세상을 관찰하는 그 눈, 상투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일상을 관찰하는 눈물 속에서 시는 탄생한다.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으로, 쓰기 시작하는 순간 세상은 재탄생한다. 삶에 내던져진 실존에 대한 냉혹한 시각을 바탕으로 내면의 승화는 박창원 작가의 예술적 감성이다.
시는 그러한 현실에 대한 남다른 관찰을 바탕으로 명시적으로 그려냈다. 세상에 대한 애착은 그러한 현실에서 구워낸 독자에 대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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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문학] 또 다른 나를 찾아서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9-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222 |
[문학] 또 다른 나를 찾아서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9-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떠나자
책 한 권 들고
발길이 닿는 대로
그곳은 안식처
나만의 자유를 느끼자
나는 다시
태어난다
_ 또 다른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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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문학] 마흔아홉, 시간을 담다
김상현 | (주)좋은땅 | 2019-04-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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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흔아홉, 시간을 담다
김상현 | (주)좋은땅 | 2019-04-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삶, 어렵습니다. 난감한 원론적인 질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형이고요.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자식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애틋함, 부부간에 고마운 감정들이 책에 녹아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 자연을 보며 느꼈던 것들을 마음속에 스며든 감정들이 글로 나오게 되었고,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빈틈으로 보이는 새로운 자연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봄추위를 견뎌내며 피는 매화꽃과 산기슭 노루귀 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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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
[문학] 몽상 물고기
박진희 | 청어 | 2020-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220 |
[문학] 몽상 물고기
박진희 | 청어 | 2020-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번씩 위안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벗처럼 시를 대하며 삶의 가장자리에서 글을 쓴지 오래다.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시 함축함으로써 살풀이를 하는 것처럼 감정을 정화했기에 글을 다듬는 시간만큼 삶을 사유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같았다. 하여 시를 생의 여백을 채우는 정체성의 일부로 여긴다. 내 삶은 글을 만남으로써 용기를 내고, 방향을 틀어가고 있었기에 삶을 핑계로 글에서 멀어질 때면 벗에게 빚을 지고 갚지 못한 것처럼 늘 신경이 쓰인다. 살아간다는 핑계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억지로 견뎌온 삶의 방식을 흘려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울어짐 없는 생의 운율을 짓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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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문학] 뱀의 환생
이기선 | 지식과감성# | 2019-09-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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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뱀의 환생
이기선 | 지식과감성# | 2019-09-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 옛날 에덴에서 하와를 유혹한 뱀
죽어서 불지옥에 떨어진 줄 알았더니
더없이 사악해진 채
돈으로 환생했다
- 뱀의 환생 전문
이기선 시인의 시풍은 관념이 배격된 현장감에 입지해, 고도의 상징성과 절제미 그리고 낯설기 작업에 치중함으로써 대중성향이 아닌 순수, 본격문학에로 지향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당한 시적 안목이 없이는 이 시인 시의 진면목에 접근하기 힘들다.
- 세계전통시인협회 유성규 회장
이기선 시인의 시집 《뱀의 환생》은 관념이 배격된 현장감에 입지해 고도의 상징성과 절제미를 갖추고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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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문학] 사람이 사람을 기억한다
황지우 | 도서출판 그림책 | 2018-0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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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람이 사람을 기억한다
황지우 | 도서출판 그림책 | 2018-0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이 사람을 기억한다』는 사랑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이다. 무엇이 갈등 갈망하는지, 사랑하다 버려지면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아파야 하는지 물음에 관해 쓰인 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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