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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을 통하다
이한우 | 21세기북스 | 2013-04-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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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을 통하다
이한우 | 21세기북스 | 2013-04-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을 通하다! 실록으로 읽는 조선 역관 이야기
『조선을 通하다』는 조선을 ‘통通’하여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한 역관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분의 한계와 탁월한 능력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의 정서나 영웅담 만들기 일색에 그치던 역관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해석과 는 아주 다르다. 실록에 근거한 역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역관 개개인의 인물 탐구는 물론 시대적 상황과 정세 등을 총체적,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실록을 10년 넘게 통독하고 연구한 저자의 해설을 음미하다 보면, 단순히 역관의 개인사에 머물지 않고, 조선의 역사를 통째로 꿰어 읽어낼 수 있다. ‘통’은 역관의 주요 업무였던 ‘통역通譯하다’라는 의미도 지닌다. 아울러 불통不通의 시대에 던지는 저자의 일침이기도 하다. 흔히 역관은 ‘중인 신분의 외국어 전문가’ 또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교에서부터 무역까지 활발하게 활동하여 부와 명예를 거머쥔 길 위의 지식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껏 역관을 다루어왔던 방식은 지극히 자극적이거나 단편적이었다. 주로 「허생전」에 나오는 변승업을 인용하며 ‘조선 최대의 갑부’라는 흥미 위주의 타이틀로 소개하거나 중인이나 지식 장인의 일부로 역관을 다루는 식이다. 홍순언처럼 유명한 역관들의 짧은 일대기를 모아 열전의 형식으로 역관의 삶을 펼쳐보인 책들도 있었다. 하지만 역관의 굴곡진 삶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실록에 근거해 오롯이 복원해내는 작업은 드물다. 역관과 역관이 몸담았던 시대의 한계와 의미,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을 균형감 있게 전하는 『조선을 通하다』는 이 지점에서 다른 작업과의 차별성을 획득한다. 역관, 조선을 ‘통通’하여 세계를 품다 중국, 몽골, 일본, 여진 등 주변 강국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그나마 국제 정세를 직접 체험하고 당시 수준에서 세계화된 시야를 갖출 수 있었던 사람들이 바로 역관이었다. 왕의 입을 대신해 중국과 일본 등과의 외교 첨병 노릇을 한 역관들은 사실상 조선의 글로벌리더이자 최초의 코스모폴리탄이었다. 역관들은 신분제 사회의 모순을 누구보다 첨예하게 느끼면서 동시에 국제 질서와 우물 안 개구리 조선 사이의 엄청난 간극을 마음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역관의 업무는 단순 통역에 머물지 않았다. 때로는 자신들이 가진 외국 체험을 바탕으로 외교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기도 했다. 통역관이자 외교관이며, 무역상까지 소화했던 역관의 역할은 아주 다채롭고 역동적이었다. 역관을 통하지 않고는 조선의 국제 활동은 사실상 어려웠다. 역관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로 나아갔다. 역관이 조선을 거점으로 세계를 무대 삼았다면, 조선은 역관을 통해 그 세계를 확장했던 것이다. 역관, 현재와 ‘통通’하다 현대인들이 비천한 신분의 한계 속에서 온갖 수모와 억압을 견뎌낸 역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들의 진보적인 시대정신이 요즘 같은 불통不通의 시대에 일침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시대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곳곳에서 쇄국적 멘털리티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길 위의 지식인이었던 조선 역관들이 수백년 전 고민하고 겪어내었던 시대적 모순과 한계 등을 되짚어보며,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에 주목하자. 국제 정세와 개인의 삶, 여러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는가 찬찬히 따져보자. 우리의, 우리 사회의 개방성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 책 『조선을 通하다』가 뜻깊은 지침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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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정구선 | 애플북스 | 2009-07-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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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정구선 | 애플북스 | 2009-07-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전하, 도대체 지금껏 무엇을 하셨나이까?
왕을 꾸짖은 조선의 미네르바! 헛된 것 가운데 가장 헛된 것이 권력 아닐까? 시대의 흐름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어제의 일인자가 오늘의 비참한 죄인이 되기도 하는 권력의 세계. 하지만 권력에 대한 야망은 쉽사리 뿌리치기 힘들다. 역사는 권력의 추이와 그것을 둘러싼 투쟁의 기록이고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역사力史’일 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5명의 처사들의 모습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와 권력, 언론 등의 문제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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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운명을 결정한 왕들의 부부싸움
이성주 | 애플북스 | 2013-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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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의 운명을 결정한 왕들의 부부싸움
이성주 | 애플북스 | 2013-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부부생활은 평탄하기만 했을까? 왕이라는 최고 권력자와 그의 반려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까?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공식 기록 속에서 이들의 부부생활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밀한 부부간의 문제이기에 쉽게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당대의 기록자들은 이 내밀한 부부생활을 가감 없이 기록했고, 조금 예민한 문제에 있어서도 충분한 힌트와 그 다음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들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하지만 왕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얼마나 숨 막혔을까? 사람이기에 ‘질투’나 ‘분노’, ‘애정’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결혼이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란 의미보다는 가문대 가문의 결합이며, 남녀 간의 애정의 결합 이전에 남녀관계의 공식적인 선언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여기에 ‘왕’과 ‘왕비’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부부생활은 어떠할까? 실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들은 왕과 왕비이기 이전에 남편과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고, 남들이 보기에 ‘막장’이라 불릴 만한 상황을 그대로 노출했다. 다만 일반적인 부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케일’이 달랐다는 정도다. 부부싸움이 국가 단위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고, 반대로 정치적 쟁점이 부부생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의 일곱 왕의 역사를 부부의 싸움을 통해서 알아봄으로써 인간적인 왕과 왕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 역사적 사건의 배경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대중서이다. 조선 7왕의 은밀한 부부관계가 생중계되다 이 책은 태종, 세종, 문종, 성종, 중종, 선조, 숙종 등 조선의 일곱 왕과 ‘꽤’ 많은 여인들의 권력 투쟁을 부부싸움을 통해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왕과 왕비라는 신분 때문에 직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을 뿐, 이들의 내밀한 부부생활을 살펴보면 속 좁은 남편의 빤히 보이는 거짓말과 이기심이 도드라지기도 하고, 질투에 눈이 멀고 남편의 불성실한 모습에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여리디 여린 아내의 모습이 부각되기도 한다. 또한 여느 부부처럼 싸움 후엔 냉각기가 있었으며, 심한 경우 이혼을 결심하고 조정위원회(조정위원들은 각 시대의 조정 신료들이었다)를 찾기도 했다. 서로 아내의 잘못, 남편의 잘못을 주변인들에게 하소연했고(주로 남편이 아내의 잘못을 토로하며 못 살겠다고 소리 지른다), 그러면 지인들은 이들에게 부부생활을 계속해야 할 당위성을 설파하며 어르고 달랬다. 정말 한없이 인간적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이 책에 나와 있는 막장 드라마 같은 부부생활이 창작이나 작가의 비약적인 해석이 아니라《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100퍼센트 사실(fact)이라는 점이다. 부부싸움을 통해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 부부생활을 파경으로 이끄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다. ‘배우자의 불륜’, ‘고의적인 무시’, ‘불성실함’ 등등 수많은 문제들이 그것이다. 이 문제들을 역사 속에서 왕과 왕비들도 겪었다. 다만 그들의 사소한 부부간의 다툼은 둘만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피바람을 불러오는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고, 따라서 권력 이동이 생겨났다는 점이 특별하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는 허울 좋은 절대 권력자일 뿐, 실상 왕이 혼자 권력을 행사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따라서 최고 권력가로서 저마다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일들도 있었는데, 그 선택 중에는 왕비를 쫓아내거나 죽이는 극단적인 것도 있었고 처가를 몰살시키는 잔인한 결정도 있었다. 물론 조강지처를 잊지 못해 다시 재혼을 하는 훈훈한 사연도 있고, 끝까지 아내의 생명만은 지켜낸 고귀한 사랑도 있었다. 정치적 쟁점과 연계된 이들의 부부생활은 작은 사건마저도 하나의 기록이며 역사이다. 한 편의 스펙터클한 ‘정치 드라마’와도 같은 이들 최고 권력가 부부의 애증관계는 기대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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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이 버린 사람들
이수광 | 지식의숲 | 2013-06-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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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이 버린 사람들
이수광 | 지식의숲 | 2013-06-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민초들이 얼어 죽고 굶어 죽고
목 잘려 죽은 통한의 기록! 조선을 뒤흔든 천주교 박해 사건! 그들은 죽었으나 결코 죽지 않았다 1866년 병인박해로 시작된 천주교 교난으로 1868년까지 약 8천 명이 순교했다. 1866년에는 많은 교인이 회자수의 칼날에 쓰러지거나 참수, 몰매질 등으로 죽임을 당했다. 돌다리 위에서 교인들의 팔다리를 잡고 들어서 메어치는 자리개질로 처형을 하기도 하고, 여러 명을 눕혀 놓고 나무토막을 떨어뜨려 한꺼번에 처형하기도 했다. 또한 교인들을 한꺼번에 처형하고 시신을 간편하게 처리하기 위해 생매장을 하기도 했고, 들판에 십여 명씩 데리고 나가 파기 좋은 곳을 찾아 큰 구덩이를 만들어 놓고 산 채로 밀어 넣은 뒤 흙과 자갈로 덮어 버리기도 했다. 심지어 여름철에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교인들을 꽁꽁 묶어 개울 한가운데에 있는 둠벙에 빠뜨려 수장시키기도 했다. 이 책은 순교자들을 통해 한국근대사가 격동하던 1866년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한국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1866년에 조선인들은 무엇을 했고, 천주교가 왜 그렇게 박해를 받았으며, 천주교와 동학이 요원의 들불처럼 널리 퍼져야 했던 이유를 파헤친다. 또한 이승훈이 1784년에 수십 종의 교리 서적과 십자고상, 묵주, 상본 등을 가지고 귀국하여 이벽, 이가환, 정약종 등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천주교가 조선 땅에 어떻게 전파되었고, 어떤 고난의 시기를 거쳤는지 등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최고의 역사 소설가 이수광, 그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난 눈물의 역사! 이 책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정도전》,《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인수대비》 등을 출간하여 많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최고의 역사 소설가 이수광의 손끝에서 탄생하였다. 이수광은 다양한 역사 사건을 소설화시킴으로써 독자들이 당시의 상황을 더욱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조선이 버린 사람들》역시 마찬가지다. 작가는 천주교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고, 손으로 뒤지고, 가슴으로 느껴 생생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로 풀었다. 독자들은 천주교를 지키고자 순교를 한 김대건 신부, 최양업 신부, 이존창, 황사영, 강완숙, 유진길, 정하상 등 조선인들을 비롯하여 먼 이국땅에서 찾아와 하느님 나라를 알리고자 한 베르뇌 주교, 다블뤼 주교, 니콜라 주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천주교인들의 강한 정신력, 종교에 대한 뜨거운 열망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당시 시대적 상황, 눈물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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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조각의 진실
천학범, 구영식 | 책보세 | 2013-0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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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조각의 진실
천학범, 구영식 | 책보세 | 2013-0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쩔 땐 한 개인의 증언이 역사의 진실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직업이 기자라면 신뢰의 무게가 좀더 실린다. 한국 현대사는 어찌 보면 독재와의 싸움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려야 했고, 지금도 그들이 저지른 끔찍한 역사 기술을 놓고도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상 박정희 시대의 역사 문제는 현재가 아닌 미래의 문제가 되고 말았다.
이 책은 한 외신 기자의 눈에 비친 한국 현대사의 한 조각이다. 어쩌면 그가 외신 기자의 신분이었기에 그나마 일부분의 진실을 기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30년 세월의 무게에 한 조각 한 조각 엮어진 그의 증언을 보자면 무언가 빠져 있었던 고리가 채워지는 그런 느낌이다. 일찍이 천학범 선생은 해방 후 미군정 시기에 미공보부에 취직해 리버티뉴스 제작에 관여하고 이때의 인연으로 한국시청각교육협회를 설립해 오랫동안 국민계몽운동에도 관여했다. 이후 동화통신, NHK를 거치면서 굵직한 우리 현대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천학범 선생의 숙소를 드나들며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과의 인연, 그 시절 동료 기자들, 막후의 정치 공작들, 5.16과 12.12쿠데타,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지근거리에서 취재한 진실들을 충실히 담아냈다. 특히 김대중 납치 사건의 전말에 관해서는 인맥들을 동원, 당시 그가 직접 취재한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났음에도 관련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이후락이 기획하고 박정희가 승인”한 독재권력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규정한다. 책에서는 그의 육성을 충실히 기록하고자 인터뷰 형식으로 그 전말을 실었다. 또 김영삼이 한보철강 정태수로부터 600억 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소문을 확인코자 김영삼 집으로 가 확인하며 “돌려 줄 것”을 조언했다가 결국 사이가 서먹서먹해져 대통령 당선 이후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한 사연을 전한다. 선생은 김영삼이 정치 9단인지는 모르겠으나 국가의 IMF 사태를 불러온 경제 문외한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밖에 올림픽 중계료를 둘러싼 한일 줄다리기에서 조정자로 나서서 무난히 처리했던 기억, 정주영이 정치에 야망을 품고 쌀가마니에 현금을 담아 최규하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가 날려버려, 선생에게 정세 브리핑을 받았던 흥미로운 일화, 일본 NHK의 PD 호타 긴고가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 40분짜리 다큐멘터리 2부작을 만들어 일본에서 방영한 일화, 평민당 시절 김대중의 대통령 출마 채비를 만류한 사연 등 막후의 정치 무대가 실감나게 펼쳐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생은 한국 기자들의 취재 실력이 과거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며 심층취재와 특종취재는 하지 않고 정부의 발표문에 의존해 뉴스가 모두 똑같다고 비판한다. 더불어 언론인과 대학교수들이 정치에 관여하면서 한국 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4.19혁명과 87년 민주화운동, 최근 촛불시위를 목도한 선생은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는 정책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국민들이 폭발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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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사 콘서트
백유선 |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 2010-01-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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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사 콘서트
백유선 |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 2010-01-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늘의 한국을 만든 결정적 장면 29가지
그 변혁의 드라마를 만난다! “역사를 아는 자는 무너지는 담장 아래 결코 서지 않는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중국 당나라 사서 《정관정요》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역사를 아는 것, 더 나아가 역사가 본연의 진실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흥미’에만 초점을 맞춰 종종 역사 왜곡을 낳는 대중 역사서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 본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선사 시대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긴박하고 파란만장했던 29장면을 선별해 한국사 전반을 깊이 있고 명쾌하게 풀어썼다. 기록 아래 숨겨진 ‘진짜 역사’를 견인하다 교양인이라면 바로 알아야 할 한국사의 참모습!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건국했다.” “삼족오는 고구려의 상징이다.” “고구려를 건국한 사람은 주몽이다.” “진성여왕은 남자관계가 복잡했다” “고려는 일부다처제 사회였다.” “나선 정벌은 조선이 러시아를 정벌한 사건이다.” “황희는 청백리였다.” “대명천지는 밝고 환한 세상이라는 뜻이다.” “친일파들은 모두 창씨개명에 앞장섰다.” “남대문이란 이름은 일제의 잔재다.” “신탁 통치는 소련이 먼저 제의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로 믿고 있는 한국사 상식들이다. 과연 그럴까? 얼마 전 고구려를 소재로 다뤄 큰 인기를 모았던 한 드라마가 심각한 역사 왜곡 때문에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다. 관련 학자들이 논문을 통해 드라마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얼마나 ?요한지 보여 준 사례다. 흔히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류가 과거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역사는 오류와 위조, 불확실한 속설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국사 상식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실제 사실과 다르다. 때로는 기득권의 권력 유지를 위해 때로는 시대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혹은 가설에 풍문이 더해져 잘못된 상식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굳어진 예도 많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사실로 믿고 있는 역사 오류 중 20가지를 엄선해 별도 장으로 구성함으로써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의 진실한 면면을 들여다보며 박제된 지식에 온기가 더해지고 역사의 흐름이 새롭게 재편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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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주한 | 역사의아침 | 2013-05-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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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주한 | 역사의아침 | 2013-05-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7-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식민사학 100년, 역사를 왜곡하고 은폐한
권력의 뿌리는 누구인가?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권력을 낱낱이 고발한 추적 보고서! 1945년 조선총독부는 해체되었지만,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는 한국 주류 역사학계로 승계되었다. 이후 독립운동가가 친일파의 손에 청산되면서 한국사 원형과 진실은 일제의 지배논리에 맞게 변형되었다. 조선사편수회가 날조하고 왜곡한 역사는 이른바 ‘실증주의’로 치장되었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가의 과학적 역사학은 ‘신념이 앞선 관념론’ ‘국수주의’로 전락했다. 이 책은 조선사편수회가 확립한 식민사관을 지난 100여 년간 모든 것을 동원해 사수해온 주류 역사학계의 ‘정설’을 파헤치고, 그 역사적 뿌리와 맥락, 현실과 구조를 명징하게 드러내 논증하기 위해 쓴 식민사학 추적 보고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100년 동안 한국사를 지배한 역사 권력의 실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지금껏 학습해온 한국사를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냉철하게 바라봐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식민사관 청산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광복 후 68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 조선사편수회가 창안한 식민사관은 단 한 번도 종합적으로 검토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조선사편수회에서 한국사를 날조한 쓰다 소키치, 이마니시 류 등 일제 사학자들과 이병도가 한국 주류 역사학계를 장악한 결과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출신 학자들이 만든 학문 권력은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등 국민의 혈세를 받는 기관에도 영향을 미쳤고, 일본과 중국의 극우세력에게 유리한 논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저자는 한국사의 태두인 이병도의 친일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고발하고 있다.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우리 역사를 조작한 이병도의 학설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어졌으며, 결국 우리 스스로 주체적 관점을 갖고 역사를 바라볼 힘을 빼앗아버렸다. 이러한 식민주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한국사관을 세우기 위해 이 책은 누가, 왜, 어떻게, 언제부터 부조리한 원칙과 풍토를 만들었는지,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또한 훼손된 역사를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는 작업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들이 바꾼 우리 역사, 잘못된 고대사 정설 최근 중국 지린(吉林) 성 지안(集安) 시에서 새 고구려비가 발굴되었다. 중국은 “고구려는 동북지방의 소수민족 정권”이었다고 주장한 동북공정 역사학자를 이 비석의 연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한국일보》, 2013년 1월 26자 참조). 이처럼 우리 고대사를 두고 중국은 호시탐탐 자국의 입장에 유리한 증거를 발굴하고 왜곡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역사를 지키고 보존해야 할 동북아역사재단이나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터무니없는 중국의 주장에도 그 어떤 조치나 대책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영토 분쟁 중심에 있는 우리 고대사 문제를 가장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병도의 잘못된 역사관을 이어받은 주류 역사학계는 고조선 개국을 단지 신화적 차원에서 단정하고, 건국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에 한사군이 있었다”는 주장으로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왜곡, 지배당한 역사로 치부한다. 게다가 《삼국사기》초기 기록이나 《삼국유사》에 나온 고조선 신화마저 위작이라고 매도한다. 이에 저자는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연구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류 역사학자들은 한국고대사 관련 문헌사료가 부족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역사학자들을 ‘재야사학’ ‘국수주의’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역사 고증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맹렬하게 비판한다. 역사를 역사답게 만드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역사를 통해 단군을 건국 시조로 인식해온 우리 민족주의 운동의 전통은 4ㆍ19혁명, 광주 5월 항쟁, 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특히 신채호와 김구의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을 억압하거나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형제처럼 지내며, 타민족과 화합하고 이상적인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한국을 영구 통치해야 했던 일제는 이들의 민족주의를 강하게 부정하고 억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광복 후 식민사관을 없앨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는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발족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정권의 기반을 친일파에 둔 이상, 민중이 바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거꾸로 친일파의 손에 의해 독립운동가들이 청산되고 말았다. 한ㆍ중ㆍ일의 영토 분쟁이나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과제로 남아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역사관을 찾아나서야 한다. 저자는 역사를 바꾸는 일은 항상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이 땅을 지켜온 민중의 몫이었다고 말하며, 우리가 시도한 발상의 전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우리의 사고와 의식, 일상을 지배하는 가치를 각자의 영역에서 문제제기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연대의 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재촉한다. 저자의 말처럼 “왜곡된 기억을 거부하고 전혀 새로운 상상력을 발동해 민중이 주역이 되는 경이로운 역사”는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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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계유년의 역신들
한국인물사연구원 | 타오름 | 2012-1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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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계유년의 역신들
한국인물사연구원 | 타오름 | 2012-1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계유년의 역신들』은 단종을 벼랑으로 모는 사직을 지켜볼 수 없었던 충신들, 김종서를 비롯한 사육신과 생육신으로 나타나는 시대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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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이은식 | 타오름 | 2012-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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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이은식 | 타오름 | 2012-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작품 속 기생들의 삶에 겹치는 우리네 모습
글을 보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품성이 보인다고 한다.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한 풍류 속에 살았을 것 같은 기생들이 남긴 작품을 보면 그들 내면 깊숙한 곳에 어떤 세계가 자리하고 있었는지, 어떤 삶을 꿈꾸었는지 알게 된다. 제1부 「기생이란 신분은 타고나는가」의 기생 탄생기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몸을 파는 여자라는 정의가 내려졌는지의 역사를 읽고 기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면 그들의 삶과 작품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당돌함과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재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유명한 황진이를 비롯하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명기들까지 그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서 고해苦海라는 인간의 삶이 과연 무엇인지 절절히 느껴질 것이다. 과거 화려한 잔치 마당에서 즐거이 웃고 즐기는 기생의 겉모습이 아닌 우리들이 일생을 살면서 느끼는 인간 본연의 행복과 고통, 포기되어 지지 않는 사랑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괴로움, 홀로 짊어져야 하는 쓸쓸함을 통해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반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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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12비사
이수광 | 일상과이상 | 2012-09-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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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한민국 12비사
이수광 | 일상과이상 | 2012-09-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진실을 감추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의 저자 이수광, 추리작가의 상상력과 역사 저술가의 눈으로 진실을 밝힌다! 12가지 미스터리 범죄사건으로 밝히는 한국 현대사의 그늘 천안함은 왜 침몰한 것일까? 그녀의 유서에는 누구누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을까? 얼마 전 천안함사건과 장자연 리스트 등으로 많은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 현대사를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의혹들은 심심치 않게 생겨났다. 그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들이 알게 모르게 잊혀지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면서 진실도 사라지게 되어 비사(秘史)로 남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수광은 “진실은 파도처럼 거센 국가 권력뿐만 아니라 한 방울의 물방울 같은 개개인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개인들이 역사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록되지 못한 진실은 의혹으로,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개개인은 국가기관의 발표를 불신하게 되었고,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도 퍼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백백교 살인사건부터 화성연쇄살인사건까지 12가지 사건들의 이면에 숨은 진실을 추리해본 것이다. 저자 이수광은 조선 시대의 사건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와 관련된 역사서를 여러 권 발표해왔는데,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범죄사건들을 재조명했다. 추리작가의 상상력과 역사 저술가의 눈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비사(秘史)로 남은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밝힌 것이다. 이 책에서 살펴본 대한민국의 문제점은 좌익과 우익의 대립, 공직자의 섹스 스캔들, 정경유착, 공작정치, 사이비 종교의 성행, 노동자의 권익 문제와 폭력시위 등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일제 강점기부터 최근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수첩에는 누구누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을까? 최근 고 장자연의 새 편지가 발견되자 조작설 때문에 또다시 대한민국이 시끄러워졌었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남성들과 관련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장자연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40여 년 전에 벌어졌다. 1970년, 고급 호스티스였던 정인숙은 정권에 의해 살해되었다. 정인숙의 수첩에서는 최고위층의 이름들이 발견되었고, 그녀는 당시 국가원수급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는 미국 특수 복수여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맡은 검찰 공안부는 일주일 만에, 그녀의 오빠 정종욱이 동생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세간에는 정인숙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박정희 아니면 국무총리 정일권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사건의 당사자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자 수많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책은 정인숙 살인사건을 비롯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과 유언비어를 통해 살펴보는 한국 현대사다. 저자 이수광은 스캔들과 유언비어를 통해 우리 사회와 권력자들의 도덕성을 살피려 했다. 정인숙은 억울하게 살해되었지만 그녀를 죽인 사람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처벌은커녕 그녀의 죽음에 직간접으로 연관된 어느 누구의 이름조차 발설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권력형 비리가 성행하던 한국 현대사의 그늘이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진실을 은폐하면 불신과 반목의 골이 깊어진다는 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청와대를 뒤흔든 총성,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권력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청와대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이처럼 군사독재 시절에 청와대는 권력의 핵심이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성상납과 고문 행위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어르신을 위해 아름다운 여인을 제공하는 채홍사를 두었고, 고문하다가 죽으면 이를 은폐해 의문사로 처리해버렸다. 그러한 시절에 청와대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실제로 청와대 경호실장과 비서관이 총을 뽑아들고 결투를 벌인 것이다. 언론이 통제되던 시절이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은 사람들의 추측이 덧붙여져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가 퍼지게 되었다. ‘대통령 각하가 계신 청와대에서 총싸움을 벌인 걸로 봐서는 뭔가 큰 문제가 있을 거야.’ 무소불위의 권력과 성상납이 성행하던 시절이었으니 세간에 유언비어가 퍼졌다. 경호실장이 직접 외국 여성 국빈에게 몸을 바쳤고, 이를 비꼬는 비서관과 경호실장이 청와대 안에서 결투를 벌이다 부상을 입었다는 괴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처럼 진실이 은폐되니 추측과 추리가 난무하고 사소한 스캔들마저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시중에 떠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저자 이수광은 진실을 은폐하는 국가권력뿐만 아니라 유언비어가 퍼지는 세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사람들, 새롭게 밝히는 그들의 그늘 돌이켜보면 한국 현대사는 대립과 반목의 역사였다. 한국전쟁을 비롯해 4.19와 5.18 등의 사건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의 흔적들을 남겨놓았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해야 할 군대가 국민에게 총칼을 든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 사건은 국내 언론의 통제로 베일에 가려졌지만 진실을 결코 완전히 숨길 수는 없었다. 알만 한 사람들은 이 일을 알게 되었고, 훗날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1980년에 광주에서 수많은 생명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때, 사북에서도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1980년 광주 사건에 가리어 세간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1980년대의 사북사태는 이 책의 저자 이수광의 마음속에 항상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서 역사의 무대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던 사북탄광의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그 요구가 묵살되자 평화적 시위가 폭력시위로 변해갔다. 그 과정에서 어용노조위원장의 아내인 김순이가 노동자들에게 폭행당했다. 세월이 흘러 2005년 8월, 시위의 주동자인 이원갑과 신경 등은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순이는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했다. 1980년 광주의 사건에 가려 사북사태가 한동안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했듯이 사북사태의 희생자 김순이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저자 이수광은 이원갑과 신경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듯이 김순이 역시 희생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진실로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으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던 때에는 10.26으로 등장한 신군부의 철권정치가 세력을 잃어가던 시기였다.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은 군사정권을 거세게 밀어붙였고 1986년에는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1987년에는 6.10항쟁과 6.29선언, 직선제 개헌으로 한국 현대사가 요동을 치고,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이 열렸으나 서민들에게는 상실감만 더해지고 있었다. 1988년 10월에는 지강헌이 교도소를 탈출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절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처럼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던 서민들은 절규하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여파로 고통받은 사람들까지 소개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쓴 바 있는 저자는 수개월 동안 사건현장 부근을 조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유기적인 수사체계와 과학수사가 뒷받침되었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려 희생당한 사람들, 고문경찰이라는 오점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는 담당 형사들, 잘못된 추리로 범인으로 지목당한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편집후기 건국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많은 범죄사건들이 벌어졌고, 신문과 뉴스를 보면 범죄사건은 갈수록 그 수법이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범죄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등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범죄사건을 소재로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을 밝힌다면 인기를 끌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수광 선생님과는 몇 년 전, 사북사태를 소재로 한 소설 《두물다리》의 편집을 맡으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수광 선생님은 당시에도 여러 권의 책을 썼지만 베스트셀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을 편집하면서 1980년 광주에 가리어진 사북사태, 그 사태에서도 주목받지 못한 또 다른 희생자인 김순이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의 중심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저자의 시선과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등으로 대중역사서 저자로 자리매김한 저자의 경험을 십분 살려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추리작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한민국의 12가지 비사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추리해보자는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이 책은 이제껏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일정부분 담고 있습니다. 기자 여러분들께서 그것들을 발견해내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추리소설 형식으로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한 이 책을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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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친 나비 날아가다
이은식 | 타오름 | 2012-1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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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친 나비 날아가다
이은식 | 타오름 | 2012-1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두 인물은 숙명도 운명도 결코 바꾸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이슬처럼, 세상 고뇌를 모두 껴안고 고통스럽게 살다간 사람들이다. 홍경래의 난이 벌어졌던 역사의 시기를 엮은 이 책은 김삿각, 힘이 없던 임굼 순조 그리고 당대 실권을 움켜쥐었던 인동 김씨 세족에 이르기까지 그냥 떠도는 전설적인 이야기나 화석화 되어 버린 이야기가 아닌 실기를 구체적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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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불륜의 왕실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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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불륜의 왕실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고려와 조선을 넘나드는 왕실 불륜의 기록
우리는 자유분방한 성 윤리 의식을 지녔던 고려와 엄격한 유교적 윤리가 사회를 지배했던 조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고려와 조선의 2부로 구성된 ‘불륜의 왕실사’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독자들은 고려 왕실사의 이야기가 좀 더 자극적으로 부각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역사가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대가 고려든 조선이든, 또 그 현장이 일반 저잣거리든 왕실이든간에 인간 본연의 모습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또한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역사 기행을 통해 과거의 역사가 문헌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며, 이러한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의 현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를 삼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진정한 집필 의도가 아닌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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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불륜의 한국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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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불륜의 한국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역사에서 찾아낸 충격적 애정 비사!
『우리가 몰랐던 인물 한국사』002권《불륜의 한국사 | 첫 번째 이야기》.이 시리즈는 조상의 다양한 삶을 형상화함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혜의 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역사서이다. 2권 <불륜의 한국사>는 조선 여인들의 반람, 아름다운 불륜, 베개 밑에서 찾아낸 뜻밖의 한국사로 구성되어 있다. 충격적인, 그러나 아름다우면서도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우리 선현들의 불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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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가의 전인적 공부법
도현신 | 미다스북스 | 2011-1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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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왕가의 전인적 공부법
도현신 | 미다스북스 | 2011-1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넘어 민주주의의 정점에 선 조선의 정치!
세종·정조와 같은 세계적 정치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조선의 왕들은 지·덕·체의 미덕을 갖춘 인격자가 되는 전인교육 을 목표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왕과 그들의 정치 덕분에 조선은 오백년이라는 긴 세월을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물게 오백년을 이어 지속된 나라, 조선! 그 비결은 왕가의 특별한 교육에 있었다. 조선을 이끈 핵심 세력인 왕가는 과연 어떠한 교육을 하면서 다음 세대의 왕들을 길러 냈을까? 조선 왕가는 오늘날처럼 단순히 직업인만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교육만 시키는 기능양성적 교육이 아니라, 지혜와 덕망과 체력을 모두 갖춘 훌륭한 인격자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전인교육을 해왔다. 그로 인해서 조선은 오백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존속하면서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왕이 되기 위한 교육 서연書筵, 제2부에서는 왕이 되고 나서 하는 교육 경연經筵, 제3부에서는 왕실 종친 관리를 위한 교육 종학宗學에 대해 재미나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풀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4부에서는 조선의 왕들이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태조 이성계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역대 조선 왕들이 남긴 훌륭한 명언들을 보면 조선의 왕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백성을 염려하고 사랑하였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벌인 이후에야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켰다면, 조선은 국왕이 직접 나서서 노비들을 가엽게 여겨 직접 해방시켜 주었다. 그것도 미국보다 60년이나 더 앞서서, 아무런 폭력이나 전쟁도 없이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조선의 성군들은 어떻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뛰어넘어 근대 민본주의 사상의 극치에 다다랐는가! 그 비밀은 무엇인가? 21세기 오늘날에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적 정치리더 세종·정조·성종 등 수많은 현군을 배출할 수 있었던 조선 왕가의 특별한 전인교육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배울 것은 무엇인가! 1) 왕가의 지덕체 공부법- 서연을 통한 조선의 왕자들의 학습법 지금의 고3 수험생보다 더 열심이었던 조선의 왕자들! 조선의 왕자들은 결코 게으름을 부리거나 빈둥빈둥 놀지 않았다. 조선의 왕자들은 보통 밤 11시에 잠들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그들은 하루에 길어야 5시간에서 적게는 2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았다. 그 밖의 시간들을 빠짐없이 활용해 꼼꼼히 공부를 해야만 했던 것이다. 또한 조선의 왕자들은 하루에 네 번, 조강(朝講, 아침 학습)과 주강(晝講, 정오 학습)과 석강(夕講, 저녁 학습) 및 야대(夜對, 야간 학습)에서 공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조선의 왕자들은 단순히 지식만을 암기하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학식이 뛰어난 신하들에게 시경과 논어 같은 유교 경전과 중국 및 조선 이전의 한국사들을 공부하며 그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모아 결론을 내리는 토론식 교육도 함께 배웠다. 이밖에도 조선의 왕자들은 신하들에게 나라 안팎이 돌아가는 사정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최신 정보들을 접함으로써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왕자가 학습을 할 때는 항상 사관들이 함께 참가하여 왕자의 수업 태도를 기록했다. 오늘날과 같은 학교의 내신 평가 제도가 벌써 조선 시대에도 있었던 것이다. 2) 예절을 통한 인성 교육으로 전인적 교육을 받다 조선의 왕자들은 책만 파고드는 지식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들은 부모와 웃어른에 대한 예절을 통하여 올바른 인성을 깨우치는 교육도 받았다. 요즘 아이들과는 달리, 조선의 왕자들은 아침과 점심, 저녁과 잠자기 전에 빠짐없이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의무적으로 드려야 했다. 또한, 조선의 왕자들은 부모님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손수 잠자리와 이불을 펴드려야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바른 예절을 몸에 익히고 나아가 예절을 통한 인성 교육을 기를 수 있었다. 3) 놀이를 통한 신체 단련과 건강 증진 현대의 스포츠처럼 조선의 왕자들도 활쏘기와 말타기 등의 놀이를 통해서 신체를 단련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체육 교육도 받았다. 먼저, 왕자들은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가 육예(六藝, 여섯 가지 예술)를 반드시 필수로 익혀야 했다. 또한 말을 타는 승마와 격구(폴로와 비슷한 스포츠) 같은 운동도 틈틈이 하면서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교육을 통해 훌륭한 전인적 교육을 받았다. 4)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야만 왕이 될 수 있었다 오너의 아들로 태어나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업을 물려받는 재벌 자녀들과는 달리, 조선에서는 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자연히 왕위를 물려받지는 못했다. 예로 태종의 장남인 양년대군은 세자의 의무인 서연 학습을 게을리하고 불량배나 기생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 끝내 세자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왕의 장남이라는 왕위 계승권 1위의 신분을 스스로 없애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양녕대군의 폐세자 사건은 무수한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 대중 매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가 권력을 싫어하는 낭만적인 성격이어서 벌인 아름다운 미담이 아니었다. 그것은 양녕대군이 조선의 왕자라면 응당 해야 할 엄격한 자기 관리 <왕실 활쏘기 대회> 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받은 당연한 처벌이었다. 5) 현군의 길-왕이 되어도 공부는 멈추지 않는다 조선의 왕자들은 왕이 되었다고 해서 공부를 그만두지 못했다. 왕이 되고 나서도 끊임없이 왕자 시절처럼, 신하들과 유교 경전과 지나간 역사와 현재의 시국에 대해 빠짐없이 공부해야 했다. 만약, 이런 학습인 ‘경연’을 빼먹거나 게을리하는 왕이 있다면 연산군처럼 왕의 자질이 부족한 폭군으로 낙인찍혀 쫓겨나게 되었다. 이것이 오백년 동안 나라를 지탱할 수 있었던 ‘조선의 힘’이었다. 조선의 역대 왕들 중에서 가장 경연에 열심인 왕은 성종이었다. 덕분에 성종의 집권 기간은 조선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절로 기억된다. 현재 삶의 질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정치리더의 부재와 함께 각박하기 그지없는 현대사회에 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를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6) 종학을 통해 왕실의 종친 관리를 하고 종친의 폐해를 줄이다 비록 관료가 되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난 왕실의 친척들조차도 조선시대에 태어나면 공부를 해야 했다. 성군인 세종대왕은 직접적인 왕의 계승권이 없고 과거에 나가거나 관직을 가질 수 없는 왕족들도 교양을 쌓기 위해서 왕족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관인 종학을 만들었다. 종학에 나가지 않거나 수업을 빼먹는 왕족들은 모두 왕에게 그 인적사항이 보고되어, 자신들의 게으름과 불성실에 대해서 엄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7) 왕가의 전인적 교육(지덕체 공부)은 문치국가 조선왕조가 5백년 이상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하고 주요한 힘!! 우리가 아는 상식은 조선사회는 양반문화가 지배했던 사회라는 것이다. 우리가 특별히 기억하는 조선사회의 위대한 지식인들은 주로 이율곡, 이황, 정약용, 송시열 등 양반가의 학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조선사회가 태동하고 발전하고 이어져온 기본 동력을 양반문화에서 찾곤 했던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핵심과 뿌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단견적 지식이었음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은 기본적으로 이씨 왕조의 국가였다. 태조 이성계의 개국 이후로 조선은 이씨 왕가의 후손들에 의해 5백년 이상 장기집권 되어온 국가였다. 그러나 문제는 조선을 지배한 왕가가 전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울 만한 최상의 정치교육, 지도자교육이 이루어진 집단적 모범이었다는 점이다. 조선왕가의 지배집단은 최상위권의 왕과 왕족을 비롯하여 그를 떠받들어 지배세력을 형성하는 권력을 가진 양반집단에 이르기까지 충과 효를 근간으로 하는 유교적 덕목 위에서 지배적 집단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지, 덕, 체 삼위일체의 전인적 교육을 가장 강력하게 구현한 최상의 모범적 세력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비결의 핵심이 바로 조선왕가에서 이루어진 전인적인 지덕체 교육에 있는 것이다. 한 명의 훌륭한 지도자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왕자의 공부- 서연에서부터 왕이 되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왕의 공부-경연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지, 덕, 체의 전인격 인격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인격교육에는 또한 왕가를 둘러싼 권력의 기반이 되는 양반지식인 세력들이 함께함으로써 지배집단 전체의 동시교육효과도 이루어진 것이다. 때문에 조선사회의 5백년 집권의 가장 강력한 중심적 힘은 바로 왕가의 전인적인 교육에 그 핵심적인 동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왕조 500년 장기 집권의 비밀! 수많은 성군을 배출한 조선왕가의 특별한 전인교육!! “백성과 관계되는 일이면 지체 말고 즉시 알리라!” - 정조 “성심으로 널리 구하면 어찌 인재가 없겠는가?” - 철종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漢字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字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뿐이다.” - 세종 “대저 무신武臣은 힘을 숭상하고 선비는 학문을 직업으로 삼는데, 무신이 한갓 힘만을 숭상하고 학문을 하지 않는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선비가 한갓 학문만을 믿고 활 쏘고 말 타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약해지니, 또한 무엇에 쓰겠는가? - 세조 “너는 무슨 물건을 받고 이런 부탁을 하는가? 관직은 공기公器인데, 내가 나이 어리다고 하여 은밀히 들어가 만나서 사람들에게 작위를 준다면, 나라의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만약 또 다시 말한다면 내가 반드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성종 “지금과 같이 예전에 없었던 큰 흉년을 당하여, 각도의 전세田稅를 수송할 적에 백성에게 끼치는 폐해가 적지 않다.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황해도, 경기도 등 6도에 전세는 모두 다가오는 봄에 굶주린 백성에게 나눠주어라.” - 현종 “넓은 하늘과 땅은 그 끝이 없는데, 이 한 몸은 너무나도 작구나. 사람의 타고난 성품은 본래 착한 것, 물질의 욕망이 유혹해서 진실한 성품을 잃게 되네. 마음잡고 놓는 것은 호리毫釐에서 판가람 나고, 성인과 미치광이는 잠깐 사이에 이루어지네. 나쁜 마음을 막는 것은 경만한 것이 없고, 사사로운 욕심을 극복하면 날마다 덕이 새로워진다.” - 숙종 “백성은 제왕에게는 하늘처럼 소중한 것이고, 곡식은 백성에게 하늘처럼 소중한 것이다. 나라에 백성이 없으면 나라가 나라 구실을 하지 못하고 사람에게 곡식이 없으면 사람이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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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 가디언 | 2012-04-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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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 가디언 | 2012-04-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한 섞임의 결과가 우리 역사다.” 교류의 흔적을 찾아가면 역사의 퍼즐이 맞춰진다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일본의 지진으로 우리의 삶이 영향을 받아 새로운 이슈가 생겨나고 그 결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듯, 과거의 어느 시점에도 이러한 현상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국경도 명확하지 않던 시대에 역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영토 안에서 만들어진 기록이라 말하는 것은 단선적인 사고다. 이번에 출간된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는 ‘역사는 소통의 기록’이라는 관점으로 기획된 ‘KBS 역사스페셜’을 재구성해 독자들에게 마치 역사의 퍼즐을 맞추어가는 것 같은 재미와 흥미를 준다. 1장에서는 ‘섞임과 교류가 역사를 만든다’는 내용으로 신라 왕족이 된 흉노족, 금나라 황족의 성이 애신각라인 까닭 등 영토적 개념이 아닌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이루어진 역사를 추적한다. 2장에서는 ‘동북아 문화의 용광로, 한반도’로 동인도회사에서 코리아 호를 건조하고, 동로마의 황금보검이 경주에서 발굴된 것 등을 조명하여 한반도에 다양한 문화가 들어와 미친 영향을 발굴하고 있다. 3장은 ‘패자의 또 다른 행보, 메신저가 되다’로 신라나 근기국 등 멸망한 국가들의 후예들이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여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역동적인 모습들을 철저한 고증과 현지답사를 통해 생생하게 복원한 기록이다. “역사는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고, 엄청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스토리텔링의 보고이기도 하다. 공동체가 함께 공유해야 할 기억이기도 하고, 집단의 정체성을 공급해주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웃들과의 교류의 기록도 한자리쯤은 차지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민족들과의 대립과 투쟁이 아닌 이해와 소통의 사건이 왜 없었겠는가?”라고 말하는 역사스페셜 장영주 책임프로듀서의 말처럼 역사는 투쟁일 뿐 아니라 소통과 이해로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자 했던 주제이자, 앞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발점이다. 역사의 올바른 사용법은 소통을 통한 공존의 기술을 익히는 것 일본의 신(神)이 된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가 팽창할 시기에 복속된 사로국의 귀족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신라가 패망한 후 북쪽으로 가 새로운 신세계를 구축한 사람들, 동로마 양식의 황금보검이 신라에서 출토된 것도 모두 소통과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때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가지고 간 것은 비단 인적 자원뿐이 아니었다. 그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농기구와 생활양식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향으로 전투에 말을 사용하지 않던 일본에서는 기마전투술이 보급되었고,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이예를 통해서는 조선술이 발달하였다. 또 북방 민족의 영향으로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고 국가의 체제를 정비했던 내물왕까지 우리 역사는 멀게는 사마르칸트부터, 가깝게는 일본까지 거리를 불문하고 교류하고 소통해왔다.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는 제대로 교류하고 소통했을 때 어떤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되는지를 역사적으로 밝혀내고자 한다. 고여 있는 물이 썩기 마련이듯이 역사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흐르고 섞였을 때 비로소 새로움을 창출하여 풍성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어떤 종족이나 집단도 모든 문화를 자체 생산할 수 없다. 어떤 공동체가 외부의 위협과 침략에 대응하는 과정이 역사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립과 투쟁만이 역사라고 단정하는 것 또한 역사에 대한 편협한 시각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북공정’이나 일본이 쉼 없이 주장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오늘날의 역사를 대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소통과 교류적 관점으로 역사를 보는 것은 역사 그 자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를 보다 올바로 사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 땅에 터를 닦은 다양한 사람들과 이 땅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하다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는 영토적 개념의 역사가 아닌 민족 이동으로 인해 교류하고 소통한 역사에 대해서 말한다. 이에 대해 신복룡 건국대 정치외교학 석좌교수는 “다민족 사회가 분쟁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이유는 다민족 혼혈인들이 자기만의 특수한 사회를 형성한 다음 분리주의를 요구하거나 기존에 존재했던 민족들이 그 분리를 주장하는 이민족들을 박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우리 사회는 이미 수많은 혼혈이 융화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주의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은 “순수 단일민족은 없다”고 설명한다. 모든 민족은 다 혼혈이고 혼합이라는 것이다. 우리 역사는 다른 나라보다 오히려 더 개방적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피가 섞여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단일민족이란 혈통의 단일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정신적 요소에서의 단일화, 일체화와 동질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역사 속으로 들어와 이 땅에 터전을 잡고 대대손손 이어온 사람들과 이 땅에서 나고 자랐지만 다른 나라에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역사까지 포함해 그들이 어떻게 세계와 만났으며 어떻게 수용하는가를 발견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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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 시루 | 2012-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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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 시루 | 2012-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한 섞임의 결과가 우리 역사이다.” KBS 역사스페셜, 비범했지만 역사 속에 묻힌 사람들의 기록을 추적해 재구성하다 역사가 당대 집권자들의 논리에 의해 쓰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권을 좌지우지하던 권력자들에 의해 수많은 인재들의 업적이 정사(正史)에 기록되지 않았고, 그 결과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은 지금껏 조명되었던 위인들이 아닌 당대 비범했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들의 기록을 실마리 삼아 역사를 재구성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역사적 사건, 사고만이 아닌 개인의 삶이 역사임을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는 그 노력의 결과물로써 당당히 역사의 한축을 담당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했던 노비 다물사리, 조선시대 평범한 무관으로써 자신의 일상을 68년간 일기로 쓴 노상추, 멸망한 백제의 마지막 공주로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정략결혼도 마다하지 않았던 부여태비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삶을 추적해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실권자들이나 정책 결정자들, 사건이나 사고 등만이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역사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개인들의 삶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해준다. 결국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우리 자신임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1장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이야기들로 조선판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를 쓴 서유구와 표류민으로 일본과 필리핀, 중국을 돌아보고 온 홍어 장수 문순득, 의자왕 이후 우리나라 역사서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았던 백제의 마지막 150년을 추적할 수 있게 해준 부여태비 등 뛰어난 개인들의 삶을 다루었다. 2장에서는 조선 무관 노상추의 68년간의 일기를 비롯해, 노비 다물사리의 소송 판결문, 방랑 시인 김삿갓의 수많은 시, 안동 선비들의 계모임을 그린 [임계계회도] 등 당시 문화와 시대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개인들의 소소한 기록들을, 3장에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 이야기들로 울릉도를 처음으로 한반도 영토로 편입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 명성황후의 원수를 벤 고영근, 무장 투쟁으로 독립을 꿈꿨던 독립투사 박상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온 많은 비범한 사람들의 삶, 역사 속에서 한 축을 담당한 주인공이었던 사람들의 삶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유럽 강타한 K-POP 열풍도 개인의 열정에서 시작! 비범한 개인의 삶,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기다 얼마 전 유럽을 강타한 한류에 대해 기사가 나온 적 있다. 문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우리나라 아이돌이 가요계를 평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콘서트는 매진되고, 심지어 2차 콘서트를 열라고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에까지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시도와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시도들은 비단 현재형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다. 특히 조선판 브리태니커라고 불릴 만큼 방대한 지식을 집대성한 서유구. 영국이나 프랑스의 백과사전들이 수십, 수백 명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결과물이라면 [임원경제지]의 경우 서유구 개인의 업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또 조선시대 홍어 장수 문순득은 일본과 필리핀, 중국에 표류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지어도 배우고, 생활한다. 표류민으로 낯선 곳에서 위축된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들의 언어를 배워 면밀히 관찰했다. 하멜이 표류기를 써서 유럽에 한반도에 대해 알린 것처럼 실은 문순득은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던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새로운 정보들을 기억해 와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서유구나 문순득은 개인이지만 그들의 삶은 세계인으로서의 면모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조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몰랐을 뿐이다. 무려 200년 전에 쓰인 [임원경제지]를 보고 현대 건축가가 영향을 받는 것처럼 ‘산다는 것’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유구나 문순득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사회에, 역사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개인의 삶은 어떻게든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는 이렇게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선이 모여 면이 되는 것처럼 결국 평범한 사람들쟀 삶이 모여 사회가 변화하고,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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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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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이은식 | 타오름 | 2013-0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이 책은 역사 속에 묻혀 있어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쉽고 재미있게 엮어 선보이고 있다. 반석평이나 유극량과 같이 천출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뛰어넘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치기도 하고, 숙빈 최씨와 같이 궁녀라는 제한된 신분 속에서도 본인의 분수와 도리를 잊지 않고 행복을 찾기도 하며, 박비와 현종과 같이 잘못된 운명에 굴하지 않고 마침내는 꿈을 이루어내기도 하고, 신유한과 이달과 같이 서자라는 숙명 속에서도 성실하게 정진하는 자세로 인생을 진실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여러 계층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드라마들을 사실감 넘치는 필체와 작가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생생한 자료들과 함께하는 동안, 독자들은 우리의 숨겨진 역사를 직접 작가의 입으로 듣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시중에 넘쳐나는 화려한 서양사의 기술에 밀려 점차 잊혀지고 왜곡되어 가는 우리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드라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은 다채로우면서도 매우 흥미롭다. 반석평을 위시하여 여종의 자식이었으나 무과 급제를 통하여 장군이 되었으며 임진왜란에서 크게 활약한 유극량, 어머니가 종의 신분이었으나 뛰어난 학식으로 벼슬에 올라 덕으로 백성을 다스렸던 신유한, 사육신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뻔하였으나 어머니의 지혜와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운명을 바꾼 박비, 서자의 한을 시심으로 달랜 조선 최고의 시인 이달 등...... 비록 모든 인물들의 결말이 행복하고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더라도 인물들 각자가 개인의 역사에 충실했기에 역사에도 진실되게 기록될 수 있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삶의 자세요, 진정한 교훈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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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김종대 | 시루 | 2012-05-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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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김종대 | 시루 | 2012-05-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공직생활 30년 동안 사표가 된 김종대 재판관의 이순신 공부!
지극한 정성, 충만한 사랑, 자력과 정의. 이 가치들이 정돈ㆍ합일되어 이순신의 인격을 이루었다. 이 인격에서 발현된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귀감이 되어 빛을 발한다. 품격 높은 탁월한 리더십! 이순신의 ‘정성, 사랑, 자력, 정직’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가치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움이 끝나면 결과에 초연한 이순신의 성공요인’에 대해 저자는 30여년의 공부를 통해 일정한 체계와 뿌리가 있음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명쾌하게 전해준다. 이순신은 ‘내적으로는 마음을 닦아 인격을 수양하고, 외적으로는 무관이 되어 나라와 백성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어낸 성공한 사람이다. 이때 성공이라 함은 그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잘 극복했다는 것을 전제한다. 지금 왜 다시 이런 이순신의 인격과 정신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순신은 두뇌가 탁월한 천재가 아니었다. 문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무과에 재수로 겨우 합격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세 번의 파면과 두 번의 백의종군의 기록으로 볼 때 당시 관료사회에 대한 적응력도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압도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23전 23승의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이순신의 성공요인을 대부분 유비무환이나 거북선 창제 등을 들었지만 저자는 ‘리더십’의 발현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를 4가지 내면가치로 체계를 잡아 정리했다. 첫째, 자력. 무슨 일을 당하더라도 제힘을 바탕 하여 주인정신으로 살았다. 지금도 온갖 비리와 부패에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순신은 기본을 지키며 제힘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 학연과 지연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믿고, 오히려 자신을 수련함으로써 모든 위기를 헤쳐 나아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경쟁사회에서 오히려 제힘을 기르고, 내면과 외면을 고루 성장시키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둘째, 정직. 오직 바른길로만 살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청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집안에 율곡 이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 청렴함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멀리 지낼 정도였다. 바르게 살면 오히려 바보가 되는 것 같은 요즘 다시 이순신의 리더십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셋째, 정성. 지극한 정성스러움과 노력으로 살았다. 모든 일에 정성을 들이는 일은 어렵다. 한 가지를 끝까지 하는 것도 참으로 지난하게 느껴지고, 힘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을 놀이처럼 하고, 온갖 정성을 쏟는다. 이순신이야말로 그런 성공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전쟁놀이를 즐겼고, 커서는 무관으로써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부하들을 훈련시켰고, 무기들을 정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거북선도 창제할 수 있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말처럼 요즘처럼 변화가 많은 시기에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넷째, 사랑(충, 애민). 사랑이 충만하여 살았다. 사랑이라는 말 자체가 요즘에는 식상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흔해졌다. 하지만 진심을 다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이순신은 용맹한 장수 이미지와는 달리 효심이 깊은 아들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였다. 또 부하들에 대한 사랑도 이에 못지않았다. 또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전쟁에도 서슴없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순신의 이런 충만한 사랑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와 각종 편의기기들이 발달되었지만 살아가면서 가장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이순신은 그 기본 중에 기본을 가장 잘 알고 있던 사람인 것이다. 곧, 이순신은 자신의 삶의 목표인 ‘인격수양과 구국제민’을 위해 4가지의 내면가치를 통해 한결 같이 노력했기에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4가지 중에서도 그를 성공으로 이끈 일반적이고 기층적인 가치는 ‘지극한 정성’과 ‘충만한 사랑’을 꼽는다. 정성과 사랑이야말로 만사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원천이자 성공의 핵심요소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순신 특유의 두 가지 가치, 즉 ‘자력과 바름’이 중층적으로 추가되어 상승효과를 만들면서 초인적인 리더십이 발현되고 구국의 기적을 달성하게 했다. 어느 시대에나 처한 상황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각자의 목표를 위한 치열한 삶과 개인의 노력은 있는 법이다. 극복해야 할 위기와 도전해야할 과제 또한 언제나 존재한다. 나라를 위해, 조직을 위해, 가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이순신을 공부하는 것은 오늘날을 가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이순신 같은 높은 인격의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 30여 년 동안 이순신 정신을 공부한 이유는? 현재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으로 봉직 중인 김종대 재판관의 공직생활 정리이기도 한 이 책은 그가 30여 년 동안 인생의 스승으로, 봉사직의 사표로 따르던 이순신에 대한 깨달음을 여러 사람과 나누기 위해 쓰였다. 작은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배울 곳이 없는 학생들에게, 정직함과 공정함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리더들에게 주는 귀한 약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래서 저자는 이순신의 삶 전체를 일대기식이 아닌 성공 리더십이 발현~완성되는 과정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제1기는 인격형성기로 태어나서 치열한 자기 수양과 신체 단련을 거친 뒤 처음 벼슬에 나아갈 때까지다. 제2기는 인격단련기로 벼슬에 나아가서 전라좌수사로 부임하기 전까지를 말한다. 나무로 치면 봉우리가 맺히는 시기로서 성공이 자리 잡아가는 시기다. 제3기는 인격구현기로 전라좌수사로 전쟁을 준비하고 임진년(1592년) 4대 승첩을 이룬 뒤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한산도에 주둔할 때까지다. 제4기는 인격완성기로 정유년(1597년) 초 투옥되었다가 출옥 후 명량해전에서 이기고 정유재란마저 승리로 이끌며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다. 그 중 저자는 이순신의 품성과 인격, 그리고 리더십이 가장 잘 나타난 제4기에 주목한다. 제4기에 나타난 이순신 리더십의 특징은 모함으로 투옥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어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자기수양, 5~6년간 양성한 조선 수군을 새 통제사가 된 원균이 전멸시켰을 때도 군사도 무기도 전선도 없는 상황에서 내린 선조의 재임명 교서를 묵묵히 받아들이는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수백리 길을 돌면서 패잔병을 긁어모으며 12척의 전함으로 열세의 전투에 참전했음에도 승리로 이끄는 개척 정신, 매사 공사를 구분하는 선공후사 정신, 철저한 유비무환 정신, 공명정대한 부하 사랑 등 이순신의 리더십 원천이 가장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순신의 리더십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익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자는 오는 9월 정년퇴임 이후 이순신 정신을 보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자아를 갖춘 어른보다 아직 배우고 익히는 데 힘을 쏟는 어린아이들에게 이순신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살아온 30여 년을 이순신을 공부하는 데 썼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이순신 정신을 보급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충무공의 사상과 정신을 간단하고 쉽게 정리해 우리사회가 조금이나마 정화되고 밝아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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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다
남천우 | 미다스북스 | 2009-07-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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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다
남천우 | 미다스북스 | 2009-07-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다.』에는 명량해전에서 이순신의 군대가 왜의 10만 대군과 어떻게 싸웠음을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어 규명되어 있다. 명량해전은 이순신이 패잔선 13척으로 크게 이기고 왜군의 서해로의 진격을 아예 단념하게 만든 중요한 해전이다. 패잔병력 2,300명, 전선 13척의 이순신 수군이 빠른 조류를 어떻게 이용하였기에 적이 다시는 덤벼들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크게 혼을 내 주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것이 아니라 생존했으며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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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물과 사건으로 읽는 조선왕조사
서정우 | 세시 | 2012-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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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물과 사건으로 읽는 조선왕조사
서정우 | 세시 | 2012-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고 인문학적 깨달음을 얻게 되는 역사책
소설적 재미와 인문학적 지식의 조화로운 만남.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역사의 흐름을 알게 되는 책. 선민들의 지혜와 그 시대상황을 알 수 있게 하는 책. <인물과 사건으로 읽는 조선왕조사> 이 책은 오백년 조선왕조사 중 가장 대표적이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소설 형식을 빌어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다. 또한 그 사건으로 인하여 전과 후의 역사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고 후대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인문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려왕조를 뒤엎고 조선 창건의 기반을 세운 정도전부터 진정한 관리의 표상인 황희, 똥통 속에서 세조를 비판한 시대의 고아 김시습, 이조전랑의 벼슬을 놓고 갈라진 서인과 동인, 민중의 선구자 전봉준, “을사오적을 찢어죽이소서”라고 절규한 조선 최후의 유신 최익현에 이르기까지 성군과 폭군, 충신과 간신, 수차례의 사화와 전쟁 등을 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상상을 통한 소설적 재미를 느끼다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역사적 체험을 갖게 됨은 물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또한 작은 글상자에 담아놓은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놓치기 쉬운 상식까지 한 눈에 잡을 수 있어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까지 할 수 있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과거에서 참 많이 떠나 온 것 같지만 그리 멀리 떠나질 않았고, 역사는 흘러간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 주변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바라본 조선왕조의 오백년 역사는 역사이기 이전에 현재의 어떤 상황에 대한 해답서인 것이다. 또한 그 시대에 살았던 개인의 삶 역시 다만 과거가 아니라 곧 시대의 삶이고, 한 시대를 대표하니 역사의 거대한 숨소리인 것이다. ……따라서 역사를 찬찬히 짚어보며 느끼고 깨닫고자 하는 자에게는 그 어떤 서적을 읽는 것보다 더한 축복이 될 것이다.” 역사는 재미있고 역사는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이 사실을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누구라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역사 속 인물이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가까워져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를 제시해주기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