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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제국 쇠망사 7
조준상 | 마로니에북스 | 2018-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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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제국 쇠망사 7
조준상 | 마로니에북스 | 2018-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천 년의 로마 역사가 머리에 쏙쏙!
만화 『로마제국 쇠망사』는 로마제국의 영웅들과 흥미진진한 이 제국의 흥망성쇠를
쉽고 재미있게 엮은 학습만화입니다. 딱딱한 기존 역사서에서 벗어나 ‘만화’라는 시각적 장르로 로마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로마제국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
건국자 로물루스 형제로부터 시작되는 영웅담은 애꾸눈의 명장 한니발, 전략의 천재 카이사르, 냉철한 설계자 옥타비아누스, 다혈질의 낭만가 안토니우스, 미모와 지략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등 수많은 인물들로 이어집니다. 세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로마의 운명을 좌우한 주요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의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배경 설명과 용어 풀이로 더욱 높은 학습효과!
만화 『로마제국 쇠망사』는 1권부터 8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던 로마 역사와 인물을 하나의 연결된 흐름 속에서 파악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본문 곳곳에 수록된 추가 해설과 용어 풀이로 다양한 역사적 배경 지식과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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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제국 쇠망사 8
조준상 | 마로니에북스 | 2018-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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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제국 쇠망사 8
조준상 | 마로니에북스 | 2018-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천 년의 로마 역사가 머리에 쏙쏙!
만화 『로마제국 쇠망사』는 로마제국의 영웅들과 흥미진진한 이 제국의 흥망성쇠를
쉽고 재미있게 엮은 학습만화입니다. 딱딱한 기존 역사서에서 벗어나 ‘만화’라는 시각적 장르로 로마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로마제국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
건국자 로물루스 형제로부터 시작되는 영웅담은 애꾸눈의 명장 한니발, 전략의 천재 카이사르, 냉철한 설계자 옥타비아누스, 다혈질의 낭만가 안토니우스, 미모와 지략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등 수많은 인물들로 이어집니다. 세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로마의 운명을 좌우한 주요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의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배경 설명과 용어 풀이로 더욱 높은 학습효과!
만화 『로마제국 쇠망사』는 1권부터 8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던 로마 역사와 인물을 하나의 연결된 흐름 속에서 파악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본문 곳곳에 수록된 추가 해설과 용어 풀이로 다양한 역사적 배경 지식과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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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명작으로 읽는 통섭의 한국사
이동연 | 북오션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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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명작으로 읽는 통섭의 한국사
이동연 | 북오션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역사와 세계적 명작을 넘나드는 통섭의 인문학!
한국사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특별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명작으로 읽는 통섭의 한국사』는 ‘명작’이라 불릴 만한 인류의 문화유산과도 같은 그림·문학·음악 등의 예술작품을 빌려 우리 역사를 살펴보는 교양 역사 서적이다. 익숙한 명작으로 역사적 사건이나 흐름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명작 또한 결이 비슷한 역사 사건의 의미를 되짚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가령 삼국시대 때 부여의 후손인 형제국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싸움에 저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펄 벅의 『대지』라는 현미경으로 대립의 속성을 분석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지』의 주인공으로 한평생 토지를 늘리기 위해 파란만장한 삶을 산 농부 왕룽은 영토를 늘리기 위해 치열하게 다툰 고구려와 백제로 치환해볼 수 있다.
저자는 통일신라 말기와 후삼국 통일까지 혼란한 시대상황을 겪은 민중의 삶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파악하고, 19세기 말 거센 변화의 흐름을 막고 버틴 조선 정부를 파악할 때는 그와 대비되는 서구사회의 변화를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에서 찾기도 한다. 역사와 명작을 넘나드는 통섭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역사와 명작을 마주하는 인식의 지평이 한층 넓고 깊어지게 된다.
고대사부터 조선사까지 52개의 시퀀스로
꼭 알아야 할 우리역사의 맥을 짚어주다
역사적인 사건은 그 사건의 전과 후의 흐름을 살펴봐야 의미와 가치를 내릴 수 있다. 반만 년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축적해온 우리 역사에서는 이뿐 아니라 긴 시간차를 둔 고대사와 근대사의 흐름을 짚어보면 유사한 특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고대국가들과 국력을 겨루었던 고조선의 단군에게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근대 자주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고종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망이·망소이의 난’과 ‘홍경래의 난’에서는 시대를 넘어서서 차별에 항거하는 민중의 분노가 똑같이 느껴진다. 저자가 360쪽 정도 되는 분량에서 역사의 범위를 고대사부터 대한제국까지 넓게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역사의 의미 있는 사건을 52개의 시퀀스로 나누어 각 시대에서 벌어진 사건의 의미와 이후의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학교 교육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명작을 빌려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 있게 들려주는 한편, 고대사부터 조선사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역사적 맥락을 포착할 수 있게 서술해나간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는 물론, 역사서를 여러 권 섭렵한 독자에게도 우리 역사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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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현대지성 | 2018-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719 |
[역사]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 현대지성 | 2018-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커피가 어떻게 최초의 보험을 만들었을까?
설탕은 어떻게 자본주의 경제를 일으켰을까?
일상 속에서 발견한 역사 이야기
‘이것’ 없이 여태껏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일상의 물건들. 이 평범한 물건에 대단한 역사가 숨겨져 있다면 어떨까?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바라보던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21세기까지, 역사 속 물건들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파헤친다. 큰 강 유역, 대초원, 대양, 산업도시, 글로벌 사회까지, 세계사의 주요 무대가 된 장소들을 따라가며 역사의 순간마다 자리한 물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쳐낸다.
커피 하우스가 어떻게 세계 최초의 보험을 탄생시켰을까? 어쩌다 토마토가 정력의 상징이 되었을까? 흔히 알려진 역사에서는 알 수 없는 생활의 세계사를 만나보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5,000년의 역사를 관통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동전, 커피, 설탕, 자동차, 슈퍼마켓, 냉장고처럼 우리가 매일 보던 물건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일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베스트셀러『하룻밤에 읽는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들려주는
세상을 바꾼 물건들의 이야기
“‘이것’ 없이 여태껏 어떻게 살았을까?”
오늘날 우리는 물건에 파묻혀 살고 있다. 오늘은 이 물건을 사고, 내일은 저 물건을 산다. 그야말로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다. 하지만 공장에서 하루 만에 찍어낸 물건에도 몇 천 년의 역사가 숨어있다면 어떨까? 지금 우리 앞에 툭 놓인 커피 한 잔도 실은 800년의 역사를 지닌 ‘뼈대 있으신 몸’이라면?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비롯해 바다, 공간, 경제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바라보던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세상에는 몇 가지 ‘핵’이 되는 물건이 존재한다. 그 핵을 중심으로 물건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또 그 무리들이 서로 조합되어 복잡한 사회가 생겨난다. 그러니 우리가 물건과의 관계를 풀어내고 각각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과거에서 이어져 내려온 오늘의 생활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21세기까지, 문명이 시작된 큰 강 유역, 유목민의 대초원, 대항해시대의 대양, 산업혁명의 도시, 네트워크로 이어진 전 세계 등 세계사의 주요 무대가 된 다섯 장소를 따라간다. 또한 그 장소들에서 역사의 전환점이 된 37가지 물건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파헤친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사회 인프라까지 빼놓지 않고 담았다.
바지를 입으면 야만인? ‘오랑캐의 옷’ 바지가 유럽을 휩쓸기까지
토마토는 야하다? 영국에서 토마토를 금지한 이유
평범한 물건들의 대단한 역사를 말하다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메르스(MERS)를 기억하는가? 낙타를 통해 병이 옮을 수 있다는 걱정에 온 나라가 두려움에 떨었다. 그런데 그런 낙타가 실제로 세상을 멸망시킬 뻔한 적이 있었다면 어떨까? 7~8세기 아라비아반도의 아랍인들은 ‘사막의 배’ 낙타를 타고 세상을 정복하러 나섰다. 이 대정복 운동의 결과로 로마와 페르시아 제국의 시대가 저물고 이슬람의 시대가 도래했다. 메르스의 낙타 이전에 무함마드의 낙타가 있었던 것이다.
마사카츠에 따르면 물건에는 운명의 순간이 있다. 오늘날 옷을 ‘치마’와 ‘바지’로 나눌 정도로 흔한 복장인 바지는 한때 오랑캐의 옷이라 하여 천대받았고, 이탈리아의 국민 음식 토마토는 정력의 상징이었던 적도 있었으며, 길거리에 넘치는 카페는 영국에서 불온한 사상의 장으로 여겨져 방문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사의 그런 장면들을 포착했다. 5,000년 역사가 우리 일상으로 자리하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동전, 커피, 설탕, 자동차, 슈퍼마켓, 냉장고처럼 우리가 매일 보는 물건일수록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5,000년 세계사를 이해하는 가장 친밀한 방법
더 가깝고 더 알기 쉬운 일상의 역사를 만나다
역사가 재미있다는 사람과 생각만 해도 지루하다는 사람, 무엇이 다를까? 역사를 이야기로 생각하느냐, 공부로 생각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는 오직 세계사를 ‘더 가까이, 더 알기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에도 물론 역사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중요한 연도도 빼놓지 않고 넣었다. 하지만 그 이름과 업적을 줄줄 나열하지는 않는다. 또한 연호 등도 꼭 필요할 때만 표기했다. 대신 책에 등장하는 물건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물건이었고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 같은 이야기들을 자세히 풀어내려 노력했다. 요점정리처럼 사실들만 마구 나열하기보다 하나의 큰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에는 일상과 동떨어진 역사는 제대로 된 역사가 아니라고 믿는 저자의 신념이 배어있다. 흔히 알려진 역사에서는 보이지 않는 생활의 세계사를 만나보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거와 현재를 관통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세계사를 처음 접해보는 독자들과, 색다른 세계사를 읽어 보고 싶은 독자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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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백년전쟁 1337~1453
데즈먼드 수어드 | 미지북스 | 2018-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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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백년전쟁 1337~1453
데즈먼드 수어드 | 미지북스 | 2018-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백년전쟁 이야기
21세기에 톺아보는 왕좌의 게임
“이보다 쉽고, 재밌고, 정확하게 백년전쟁을 풀어쓸 순 없다.”
왕위 계승권을 놓고 시작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근대 국가의 맹아를 잉태시킨 백년전쟁. 숭고한 기사도 정신과 피비린내 가득한 전장이 혼재한 백년의 대서사시가 21세기에 되살아난다.
프랑스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백년전쟁의 서막을 연 에드워드 3세, 몸은 허약했지만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으로 전쟁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샤를 5세, 프랑스 정복을 눈앞에 두었지만 죽음 앞에 결국 무릎 꿇은 헨리 5세, 명실 공히 백년전쟁 최고의 스타 잔 다르크. 유럽 중세사에서 가장 다채로운 빛을 발했던 인물들이 21세기에 되살아나, 중세 유럽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파란만장한 무용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백년전쟁’은 19세기 후반이 돼서야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100년 넘게 이어진 일련의 전쟁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1337년 프랑스의 필리프 6세가 당시 프랑스 왕위를 주장하던 에드워드 3세에게서 잉글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기옌 공국을 ‘몰수’하면서 시작된 이 일련의 전쟁들은 1453년 잉글랜드가 결국 기옌의 보르도를 상실하면서 끝났다. 일련의 전쟁이란 슬라위스 해전(1340년), 크레시 전투(1346년), 푸아티에 전투(1356년), 아쟁쿠르 전투(1415년), 잔다르크의 등장(1429년), 카스티용 전투(1453년) 등을 말한다.
누가 프랑스의 진정한 왕인가?
1328년, 프랑스 국왕 샤를 4세가 죽자 왕위는 발루아의 필리프(필리프 6세)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해협 건너 또 한 명의 왕위 계승 후보가 있었으니 잉글랜드 국왕의 모후 이사벨이었다. 그녀는 샤를 4세의 누이동생이란 점에서 사촌지간인 발루아의 필리프보다 오히려 우선순위에 있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 또는 그녀의 아들이 프랑스의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파리의 의회는 이사벨을 후보에서 배제했다.
처음에 이사벨의 아들이자 잉글랜드의 국왕 에드워드 3세에게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그의 왕권은 불안했고 그에게는 프랑스 국왕에 맞설 만한 실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화급한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아키텐 공국(기옌)을 계속 보유하는 문제였다. 기옌은 잉글랜드가 소유한 웨일스나 아일랜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경제적 가치를 가진 영토로서 오로지 프랑스 국왕의 가신 자격으로만 보유할 수 있는 땅이었다. 힘이 미약했던 에드워드 3세는 필리프 6세에게 충성 신서를 하여 기옌을 지켰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이 과도기에,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가 기옌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읽었고 프랑스 국왕과 평화를 이룰 방도를 모색했다. 그러나 1334년 숙적 스코틀랜드가 프랑스의 품에 안기면서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 1337년 5월 필리프 국왕은 기옌을 몰수한다고 선언하였고, 에드워드 3세 또한 그에게 정식으로 도전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프랑스 왕위 계승’ 권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다.
유럽 최강의 프랑스 Vs. 작고 가난한 잉글랜드
당시 프랑스 왕은 의심의 여지없이 서유럽의 첫째가는 통치자였다. 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훨씬 능가하는 존재였고, 1309년 이후로 아비뇽에 있던 교황청도 다소간 지배했다. 개전 시점에, 플랑드르와 브르타뉴, 기옌과 같은 반(半)자치 지역을 제외하고도 필리프 6세는 왕국의 4분의 3 이상을 직접 지배하고 있었다. 1330년대 프랑스의 인구는 2,100만 명에 달했고 이는 잉글랜드의 다섯 배였다. 반면 중세 잉글랜드는 인구 과소 지역으로, 경작지보다 숲과 황야가 더 많은 나라였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유일하게 가치 있는 재산은 양모였다. 또 프랑스의 국왕과 달리 잉글랜드 국왕은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크레시 전투, 장궁이 판금 중기병을 무릎 꿇리다
프랑스 기사 계급은 필리프 6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프랑스는 거대한 규모의 기사 계급을 보유하고 있었고, 재위 초기에 필리프 6세가 이끈 중무장 기병 부대는 명실공히 서유럽의 최강 부대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개전 직전에야 겨우 약간의 빛을 발견하고 있었다. 에드워드 3세는 오래도록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1333년에 처음 승리를 맛보았는데, 승리의 원동력은 장궁에 있었다. 장궁은 분당 10~12발을 쏘아올려 하늘을 까맣게 덮을 수 있었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판금 갑옷도 뚫을 수 있는 가공할 무기였지만, 아직 해협 건너에는 그 존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1346년 에드워드 3세는 원정을 떠나 크레시 숲 근처에서 필리프 6세의 3만 병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 크레시 전투는 일종의 군사 혁명을 예고한 전투였다.
전쟁이 돈 버는 사업이 되다
잉글랜드인들에게 백년전쟁은 모험적인 비즈니스였다. 돈 놓고 돈 먹기였다. 높은 이익을 기대하고 벌이는 하이리스크의 투기적 사업이었다. 엘리트부터 기층 민중까지 온 나라가 정복 사업과 약탈에 뛰어들었다. 전쟁 초기에 잉글랜드는 주로 본국의 세금과 특별세금, 은행가와 상인들이 빌려준 돈으로 전비를 충당했다. 하지만 그 정도 자금으로는 전쟁을 치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아무리 모아도 한 달 이상의 전쟁 수행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슈보시와 파티스, 몸값 받아내기 등의 관행이 일찌감치 제도화되면서 해결되었다. 에드워드 3세는 일종의 중세적 ‘총력전’을 목표로 슈보시(chevauche e), 즉 체계적으로 적의 경제적 기반을 초토화하고 ‘약탈’하는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전리품은 잉글랜드군이 전쟁을 지속해나가는 중요한 자원이자 동력이 되었다. ‘약탈’ 외에도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했다. 가장 수익성이 좋은 방법은 포로들의 ‘몸값’을 받아내는 것, 즉 포로에게 자유를 판매하는 것이었다. 그 외에 잉글랜드군은 ‘파티스(patis)’라 불리는 보호비 갈취를 통해서도 많은 돈을 벌었다.
엘도라도가 된 프랑스
잉글랜드 군대가 프랑스에서 얻은 어마어마한 부는 본국으로 흘러들어 갔다. 잉글랜드 전체가 프랑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으로 넘쳐났고, 잉글랜드인들에게 프랑스는 일종의 엘도라도였다. “프랑스 부인들이 자신들이 잃은 것을 한탄했다면 잉글랜드 부인들은 자신들이 얻은 것에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전쟁은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전쟁의 단맛을 본 사람들은 언제든 전쟁이 재개되기를 희망하였다. 백년전쟁 기간은 출세의 시대이기도 하였다. 빈한한 이들도 전쟁에 참여하여 귀족이 될 수 있었다. 끝없이 이어진 전쟁 와중에, 젠트리 가문들이 쉼없이 죽어서 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이 부상하여 그들의 자리를 차지할 여지가 있었다. 귀족은 그들대로 전리품 덕을 보았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획득한 부로 성과 교회를 지었고 병사들을 고용했다.
흑태자의 기적 같은 승리
1350년부터 1364년 사이의 주역은 에드워드 3세의 아들 흑태자와, 프랑스의 새로운 국왕 장 2세였다. 기옌의 국왕 대행으로 임명된 흑태자는 1355년 1,000킬로미터를 행군하며 무수한 마을과 촌락들을 대상으로 슈보시를 전개했는데, 여정의 막바지에 프랑스의 국왕 장 2세의 추격을 받아 퇴로를 차단당하였다. 이에 양군은 전투에 돌입하였다. 이 푸아티에 전투에서 흑태자는 약 2천6백 명의 병력으로 2만 명 이상의 프랑스군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고, 특히 프랑스 국왕 장 2세를 사로잡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 국왕 자리를 무력으로 차지하기 위한 원정길에 올랐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휴전 협상에 임하여 1360년 브레티니조약을 체결했는데, 그에 따르면, 프랑스는 기옌과 더불어 리무쟁, 푸아투, 앙구무아, 생통주, 루에르그, 퐁티외 등 다른 많은 지역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잉글랜드에 내주어야 했다.
현명왕 샤를 5세의 프랑스 영토 회복
하지만 잉글랜드만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위대한 프랑스 군주 가운데 한 명인 현명왕 샤를 5세는 브레티니조약에 대하여 명시적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힘을 회복했다. 그는 계승 분쟁으로 어지러웠던 브르타뉴를 프랑스의 품안에 끌어들였고, 왕위에 대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잉글랜드 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악인왕 샤를을 중앙 정치 무대에서 몰아냈다. 또 플랑드르를 우호 세력인 부르고뉴 공작에게 넘기는 데 성공하였다. 무엇보다 강성한 프랑스의 국력을 토대로 샤를 5세는 기존의 ‘고용 계약’ 체제를 어느 정도 허물고 상비병력(중기병 3~6천, 석궁병 800명)을 모집할 정도로 국력을 회복하였다.
샤를 5세에게는 영토 회복 전쟁을 수행할 베르트랑 뒤게슬랭이라는 훌륭한 지휘관이 있었다. 푸아투, 라로셸, 앙구무아와 생통주 전체, 노르망디와 브르타뉴의 잉글랜드 거점들이 차례로 프랑스에 귀순하거나 함락되었다. 샤를 5세의 최전성기에 잉글랜드 세력권인 아키텐 공국(기옌)은 에드워드 3세 때보다도 작게 축소되었고, 북부 또한 오직 칼레와 노르망디의 한 수비대 정도만이 남아 있는 형세가 되었다.
프랑스의 내분, 적을 초대하다
프랑스의 내분은 영국보다 더 심각하여 순식간에 샤를 5세의 유산이 증발한 것은 물론 나라를 망국의 지경으로 몰고 갔다. 어린 샤를 6세에게는 강력한 인척이 두 명 있었다. 부르고뉴 공작과 오를레앙 공작이었는데 둘 다 프랑스를 지배하려는 야심에 사로잡힌 인물들이었다. 두 사람은 거의 모든 사안에서 대립했는데 이 대립은 점점 격화되었다. 시끄러운 언쟁과 맞비난으로 샤를 6세를 위한 국왕 자문회의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거리에서는 두 정파의 추종자들이 난투극을 벌였다. 그러다가 1407년 11월 오를레앙 공작이 부르고뉴 공작 세력에 의해 살해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마각을 들킨 부르고뉴 공작은 파리에서 빠져나와 있는 힘을 다해 플랑드르로 도망쳤다. 이후 대립은 더욱 격화되어 프랑스, 특히 파리는 부르고뉴파와 아르마냐크파로 나뉘어 무장한 채 서로 항쟁하는 지경이 되었다.
헨리 5세, 프랑스 왕이 될 근거를 확보하다
프랑스인들 사이의 이 치명적인 분열 덕분에 헨리 5세는 프랑스의 많은 지역들을 정복하고 종국에는 프랑스 왕에게서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프랑스로서는 안타깝게도 부르고뉴파와 아르마냐크파는 잉글랜드보다 서로를 더 지독하게 미워했고, 두 정파는 단합하기보다 서로 헨리 5세를 동맹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했다. 그리고 결국 부르고뉴공 필리프가 헨리 5세의 마음을 얻었다. 헨리 5세는 1420년 5월 트루아에 도착하여 샤를 6세와 함께 조약에 서명하였는데, 잉글랜드 국왕이 프랑스 왕위의 계승자이자 프랑스의 섭정(Haeres et Regens Franciae)이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아직 샤를 6세가 죽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왕이 프랑스 왕의 자격을 약속받은 순간이자, 프랑스로서는 역사에 매우 드문 굴욕의 순간이었다.
앵글로-프랑스에서의 마지막 전성기
헨리 5세가 죽은 후 7년간은 잉글랜드인들에게 마지막이자 가장 성공적인 시절 중 하나였다. 잉글랜드의 헨리 6세는, 프랑스 왕 샤를이 곧 사망함으로써 프랑스 국왕 앙리 2세도 겸하게 되었다. ‘앙리(Henri)’ 국왕은 섬처럼 고립된 몇몇 도팽 세력 지역을 제외하고는 루아르강 북쪽의 프랑스 전역에서 국왕으로 인정받았고, 마침내 잉글랜드 국왕이 나머지 프랑스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얻을 진짜 기회, 백년전쟁이 시작된 이유가 해소될 시기가 가까이 온 듯했다. 이중 왕국은 순조롭게 굴러갔다. 이중 왕국을 떠받친 것은 섭정 베드퍼드와 그의 위대한 장군 솔즈베리 백작, 20년 넘게 그들과 함께 전장을 헤쳐온 대단히 재능 있는 일단의 팀이었다. 때로는 파리 시민들도 이중 왕국을 위해 충성스럽게 싸웠다.
잔 다르크는 오를레앙을 구하고 프랑스 왕은 대관식을 올리다
잔 다르크는 도팽을 만나서, 신이 자신한테 잉글랜드인들과 싸우고 국왕이 랭스에서 대관식을 치르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를레앙의 구원에 나서기에 앞서 베드퍼드 측에 서신을 보냈다. “천상의 왕께서는 너희들을 프랑스에서 쫓아내라고 나를 보내셨다. 부디 너희들의 땅으로 떠나라.” 초반에 그녀는 연달아 승전을 거두었고 그녀의 명성은 파테 전투 이후 절정에 달했다. 그녀는 도팽을 설득하여 잉글랜드가 지배하는 영토를 통과하여 랭스로 향하였고 거기서 샤를은 공식적으로 프랑스의 국왕으로 선포되었다. 잔은 대관식 내내 하얀 깃발을 들고 그의 근처에 서 있었고, 의식이 끝난 뒤 처음으로 그를 프랑스의 국왕이라고 불렀다. 국왕의 대관식은 도팽파의 사기를 경이로울 정도로 진작시켰다. “프랑스인들은 신이 잉글랜드인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믿었다.”
카스티용 전투, 프랑스의 대포가 백년전쟁을 끝내다
전쟁 말기에 잉글랜드의 재정은 거의 파산 직전이었다. 정복지의 수비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적은 수의 병력으로 유지되었다. 반면에 프랑스는 특별세를 재도입하여 성공적으로 그 세금들을 거둬들이고 있었고, 유동 현금을 거의 무제한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결국 전쟁 말기에 이르러 국력과 체제의 정비로 프랑스는 잉글랜드를 압도하였다. 특히 백년전쟁의 막을 내린 것은 ‘대포’였다. 백년전쟁의 초창기에 잉글랜드 장궁의 활약과 프랑스 중기병의 몰락은 많이 알려졌으나, 후반기 프랑스 대포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다. 장 뷔로는 15세기 전반기 내내 화약과 주조 기술을 서서히 향상시켰고, 1453년 마지막 전투인 카스티용 전투에 이르러 잉글랜드의 1만 병력을 다수의 대포로 궤멸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근대 민족국가의 맹아가 싹을 틔우다
영국과 프랑스 양국은 이 전쟁을 통해 민족 감정을 형성하였다. 이 전쟁을 통해 두 나라는 향후 절대왕정 체제와 국민국가로의 경로를 걷는다. 백년전쟁을 거치는 동안 프랑스인이라면 누구나 백년전쟁의 무정부 상태와 유혈의 책임이 잉글랜드인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루티에들(자유 부대: 계약이 종료된 용병) 가운데 프랑스인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을 죄다 “잉글랜드인들”로 여겨졌다. 백년전쟁은 잉글랜드 민족주의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잉글랜드인들은 프랑스인들을 자신들의 자연스러운 먹잇감으로 간주하기 시작하면서 증오심과 경멸감을 키워나갔다. 전쟁 초기에 왕실의 제1언어는 프랑스어였으며 국왕들의 정체성 또한 프랑스인과 구별되지 않았으나 나중에 잉글랜드의 주전파들은 “프랑스 국왕은 전하의 주적이자 전하 왕국의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상식을 언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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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1 : 서세동점의 시작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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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1 : 서세동점의 시작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제 슬슬 한중일 세계사를 짚어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동아시아 천하의 천자국에서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중국, 그 천하의 그늘에서 조용히 은거해온 조선, 태평양 끄트머리 섬에서 이윽고 굴기에 나선 일본, 세 나라의 운명이 19세기 미로에서 어떻게 엇갈렸는지 만화로 살펴본다. 서양인들이 몰고 온 근대라는 폭풍 속에서 동아시아 3국이 어떻게 저항했고 어떻게 순응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모습이 세계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국의 산업혁명부터 중국의 아편전쟁까지…깨알 같은 재미와 해박한 지식으로 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다!
이 책은 만화 특유의 정체성인 유머러스함을 드러내면서 깊이 있는 내용까지 놓치지 않았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1권의 주제는 ‘서세동점의 시작’으로, 19세기 이전의 동아시아 역사부터 영국에 산업혁명이 일어난 과정, 일본의 쇄국정책과 난학의 유행, 청나라와 영국이 벌인 아편전쟁 과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왜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제일 처음 시작했는지, 어째서 아시아를 주름 잡던 중국이 아편 하나에 무너졌는지, 모든 서양을 거부하고 쇄국정책에 열을 올리던 일본이 어떻게 이후 동아시아 가운데 제일 먼저 대양 너머 다른 문명을 인식할 수 있었는지, 대항해시대라는 큰 흐름에 왜 일본은 선두에 섰고 조선은 그렇지 못했는지를 한눈에 꿰뚫는다.
똑똑, 중국 접수하러 왔습니다! 대륙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아편과의 전쟁 활극
아편전쟁은 19세기 중반에 영국이 청나라의 무역을 전면 개방시키기 위해 벌인 침략 전쟁이다. 이 책은 아편전쟁이 일어난 계기와 전쟁 이후 후폭풍까지 유기적으로 설명한다. 영국을 대제국으로 발돋움시킨 산업혁명, 영국과 청나라의 불균형한 무역상태와 이에 따른 영국의 불만, 서양의 은화 선호가 일으킨 서세동점의 시작, 당시 청나라 조정의 폐해와 전쟁 이후 청나라에 불어온 긍정적인 변화까지 한 권에 집약해놓았다. 이 유기적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편전쟁을 둘러싼 19세기 중반의 전반적인 세계정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과 천국(근간)
03. 국화와 총(근간)
04. Game of Asia(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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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태평천국 라이징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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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태평천국 라이징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神)의 자식들, 태평성대를 펼치고자 중국 땅에 내려앉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두 번째 권. 02권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불거진 태평천국 운동으로 내전에 휩싸인 중국, 쇄국의 빗장에 금이 가기 시작한 일본, 세도정치 아래에서 길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조선 등 아편전쟁이라는 서세동점 이후 19세기 동아시아의 흐름을 만화로 살펴본다. 특히 제국 청나라를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펼치기 위해 홍수전이 세운 태평천국의 흥망성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두 번째 권 출간!
사이비 종교 교주가 일으킨 거사가 제국을 집어삼키다!
굽시니스트의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다룬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인 ‘태평천국 라이징’이 출간되었다. 02권에서는 신의 아들을 자청한 홍수전이 세운 태평천국이 거사를 일으킨 1851년대부터 청나라 제국을 위협할 만큼 승승장구하던 태평천국이 지도부 내분인 천경사변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1856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태평천국의 흥망성쇠를 친숙한 만화로 담은 덕분에 19세기 동아시아 근대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적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책에서는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미공개 글을 추가로 실어 독자들이 좀더 역사적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하나님의 중국인 아들딸’이 일으킨 최악의 핏빛 내전
태평천국 운동을 통해 근대 중국의 흐름을 읽다
태평천국 운동은 흔히 우리나라 세계사 교과서에서도 한두 번 간략하게 언급되고 넘어가는 정도로 그 중요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태평천국이 흥망한 기간도 약 14년으로 비교적 짧다. 그러나 이 시기에 태평천국군은 북서쪽 끝의 감숙성을 제외한 모든 중국의 성을 최소 한 번 이상 지나갔을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다. 또한 사망자가 총 2천 만에서 3천 만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최악의 핏빛 내전이었다.
이 태평천국 운동이 아편전쟁을 계기로 서양에 제압당한 청나라의 쇠퇴와, 본격적으로 동아시아에 기독교 문물이 유입되는 과정, 아편전쟁 이후에도 정신 차리지 못한 청나라 관리들의 무능과 부패, 몇 천 년에 걸쳐 축적된 자국 내 토착민과 외지인의 내분 등이 쌓여 폭발한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간략하게 살피고 넘어갈 만한 역사는 아닐 것이다. 어떠한 시대적 요구가 태평천국을 역사에 호출했을까? 태평천국의 어떤 점이 청나라 백성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것일까? 태평천국 세력의 탄생과 쇠퇴를 통해 독자들은 근대 동아시아의 주요 특이점과 시대적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천국 라이징
03. 국화와 총(근간)
04. Game of Asia(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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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3 : 일본개항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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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3 : 일본개항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양의 열렬한 구애 앞에 사무라이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본격 한중일 세계사』 세 번째 권. 03권에서는 러시아와 영국, 미국 등 내로라하는 서양 열강들이 각자의 목적을 품고 일본 앞바다에 모인다. 개항이라는 이슈 앞에 쇄국파와 개항파로 나뉜 일본 정치계가 권력과 파벌 싸움으로 치닫는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본다. 특히 히코네 번주이자 막부의 권력자이던 이이 나오스케가 반대파를 숙청한 ‘안세이 대옥’부터 미토 번 과격파와 조력자들이 기습적으로 이이 나오스케를 참수한 ‘사쿠라다 문 밖의 변’까지 일본 개항사 초기의 주요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대체 일본은 어떻게 근대화라는 절대반지를 손에 넣었는가!
개국 쓰나미를 맞은 섬나라의 선택은?
어떻게 일본은 서양 열강들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근대화라는 성공을 거머쥐었을까? 이 질문은 19세기 동양 근대사에서 일본의 개국과 근대화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해볼 때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물음이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당시 일본의 시대배경과 역사의 흐름을 쫓는다. 1850년대 영국이 세포이항쟁이라는 퀘스트에 집중하는 동안 먼저 태평양 바다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사정부터, 다이묘 이이 나오스케가 개항 반대파 자객들에게 숙청당하는 1860년대까지의 긴박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또한 웹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추가글을 실어 독자들에게 좀더 깊이 있는 역사지식을 제공한다.
체제 변혁을 놓고 분열된 일본,
과연 개국 찬양파와 쇄국 양이파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밖으로는 러시아, 영국, 미국 등 서양 열강들이 태평양 앞바다에 줄을 서 있고, 안으로는 개국파와 양이파의 갈등에다가 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그룹의 갈등까지 더해진 일본. 유학, 국학, 미토학(水??) 등의 이념으로 무장한 사무라이들은 존왕양이(尊王攘夷)를 외치고, 막부의 아웃사이더인 히토쓰바시파와 막부의 기존 세력인 난키파의 갈등은 후계자 문제를 둘러싸고 점점 격화된다. 거기에 허수아비나 다름없던 천황이 막부의 권위에 맞서기 시작하며 일본은 절대 절명의 내우외환 위기 앞에 분열한다.
비록 10여 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일본 개항사 초기 국면은 워낙 복잡다단해서 책 한 권을 통째로 읽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만화라는 친숙한 형태와, B급 정서와 위트, 저자의 해박한 지식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이 책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일본 근대사를 좀더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대륙의 게임(근간)
05. 열도의 게임(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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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4 : 태평천국 Downfall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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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4 : 태평천국 Downfall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대의 태풍 앞에 위태롭게 선 대륙의 앞날은?
19세기 중반, 태평천국의 천경사변 발발 후 청나라를 다룬다. 천경사변 발발 이후 1년, 그럭저럭 내분을 수습한 태평천국은 항저우에서 기동한다. 태평천국군의 공격으로 강남대영이 붕괴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청 관군은 영불연합군에 구원 요청한다. 영불연합군은 청나라를 추가 개방하기 위해 전쟁 중이었음에도 기꺼이 청 관군을 돕는다. 한편 개방을 요구하는 영불연합군의 공격을 피해 몽진했던 함풍제가 열하에서 사망하고, 청의 혼란은 극에 달한다.
중국은 태평천국이라는 뇌관으로 발화될 것인가,
아니면 세계열강의 대포 앞에 섬멸당할 것인가?
19세기 대륙을 호령하던 사이비 종교 태평천국은 어떻게 시나브로 사라졌을까? 1차 아편 전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던 서구 세력이 어째서 다시 청나라 앞바다에 모였을까? 베이징 앞마당에서는 총포를 쏴대던 영불연합군이 왜 상하이에서는 청 관군의 편에 서서 태평천국을 공격했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는 19세기 청나라의 안팎 사정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태평천국이라는 ‘내우’와 영불연합군이라는 ‘외환’으로 혼란이 극에 달했던 19세기 청나라 상황을 들여다본다. 내부분쟁인 천경사변 이후 태평천국의 상황부터 2차 아편 전쟁의 시작과 끝, 청 황제 함풍제의 붕어와 신유정변까지 다루고 있다. 이에 더해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미공개 추가글을 실어 만화에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지식을 제공한다.
내분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대륙의 눈앞에 등장한 세계열강들
벼랑 끝 청 제국을 향해 총공세에 나서다!
청 제국을 향한 19세기 세계열강의 시선은 복잡다단하다. 대포 찜질로 순조롭게 굴복시키고 싶으면서도 청나라가 망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서양이 연합군을 결성해 남중국해에 집결하고 총칼을 들고 베이징까지 진격하면서도, 태평천국의 공격에 비실거리는 청 관군에 협력해 상하이를 지키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청 제국은 서양의 공격 앞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도 함께 태평천국을 물리쳐달라며 서양에게 손을 내민다. 태평천국은 그들 나름대로 ‘같은 기독교 믿음의 형제’ 운운하며 서양 선교사들을 회유하고, 바다 쪽을 점령하려는 동정 정책과, 장강을 따라 서쪽으로 진출하려는 서정 정책으로 청 관군을 향한 공세를 이어간다.
이처럼 19세기 중반의 대륙은 청 제국을 지키면서 동시에 공격하는 서양열강, 그런 서양열강을 회유해 서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는 태평천국과 청 제국, 청나라 조정을 장악하려는 정치세력의 싸움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복잡하고 난해한 대륙의 19세기 중반 상황을 만화로 위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만화라는 친숙한 소재가 만나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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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
[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713 |
[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굽시니스트 | 위즈덤하우스 | 2019-04-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천국이 문을 닫은 중국, 난세의 쓰나미에 빠진 일본
중국 태평천국 거점인 난징이 함락 위기에 놓이고, 천황 홍수전 사망, 충왕 이수성과 홍수전의 아들 홍천귀복의 처형이 이어지면서 태평천국은 사그라진다. 일본은 이이 나오스케가 암살당한 후, 중앙 정치를 이끌던 난키파가 몰락하고 히토쓰바시파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하급 사무라이 사이에 존왕양이 에너지가 임계치에 달하고, 길거리에 수시로 칼부림이 일어나는 혼란이 가속된다. 막부는 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천황가와 쇼군과의 결혼이라는 카드를 꺼내든다.
천황家와 쇼군家의 혼사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막부
과연 존양지사를 쓸어내고 열도에 치세를 가져올 수 있을까?
1860년대 일본에서는 ‘양귀(서양에서 온 귀신) 고 홈’을 외치며 수시로 참살을 감행하는 존왕양이 세력들이 길거리를 지배한다. 이 모든 소동의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일본을 실제로 지배하는 세력(막부)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세력(조정)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막부는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천황가에 손을 내밀고, 황실 역시 쇄국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막부가 내민 그 손을 잡는 공무합체가 이루어진다. 공무합체를 위해 고메이 천황의 이복 여동생인 가즈노미야 지카코와 쇼군 이에모치가 정략적으로 혼례를 치르게 된다. 천황과 왕실의 합체는 과연 일본의 근대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열어나갈 유일한 권력 솔루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아니면 더 큰 혼란의 소용돌이로 일본을 끌고 들어갈까?
경사스러운 국혼 앞에 오히려 분기탱천한 존양지사들!
사무라이들의 반란은 극동 섬나라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천황가와 쇼군가의 결혼으로 공무합체가 이루어졌음에도 존왕양이파의 분노는 식을 줄 모른다. 이는 곧 테러로 이어져 1861년 7월에는 분노한 미토 낭인이 영국 공사관을 습격하고, 1962년 2월 17일에는 로주인 안도 노부마사의 행렬이 자객에게 습격당하기도 한다. 교토에 천주(천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개항과 후계 다툼, 다이로 암살 등으로 정치혼란이 지속되면서 막부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진 지 오래고, 어린 쇼군은 이 혼란을 감당하지 못한다. 연약해진 막부에 불복종하기로 결심한 조슈 번사들은 영국 공사관을 방화하고, 조슈 번 홀로 양이전쟁을 하겠다며 간몬 해협을 봉쇄해버린다. 사쓰마 번은 나마무기 사건을 계기로 가고시마에 쳐들어온 영국 함대 일곱 척과 격전을 벌이는데……. 과연 막부는 타오르는 존왕양이의 불꽃을 무사히 진화할 수 있을까?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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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 위즈덤하우스 | 2019-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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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 위즈덤하우스 | 2019-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사를 읽으면서 회계 지식과 교양을 쌓는다!
일본 누적 판매 5만 부 베스트셀러,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회계의 역사
우리는 보통 회계라고 하면 복잡한 숫자와 계산, 공식을 먼저 떠올린다. 회계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더욱 낯선 회계는 사실 알고 보면 역사가 바뀔 때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다. 회계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의 시초는 이미 중세 유럽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부를 쌓은 개인 또는 국가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상업과 금융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15세기부터 지금까지 역사적 변화의 순간마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 금융 비즈니스의 역사를 살펴본다. 배를 타고 무역을 해야 했던 상인들을 보호하고자 만든 중세 이탈리아의 반코, 주주를 만들어 대선단을 꾸리고 무역 활동을 한 르네상스시대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19세기 증기기관차의 발명 이후 철도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든 감가상각의 법칙, 20세기 카네기·록펠러·골드만삭스와 같은 세계적인 부호와 기업의 탄생 비화 등등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사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다 건너 더 넓은 세계로 도전하다
돈 관리를 체계화한 부기와 주식의 등장
작은 도시국가들로 이루어져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15세기 이탈리아를 번영시킨 것은 상인들이었다. 지중해 무역을 통해 동방의 물품을 사고팔았던 상인들은 재해와 도난 등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다. 이때 현금이 없어도 상업 활동을 가능하게 한 반코(banco)가 생겼다. 반코는 환어음 거래를 제공해 상인들이 무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각 도시국가별 통화 환전 서비스를 시행해 수수료 사업을 발전시켰다. 상거래의 규모가 커지면서 체계적인 기록이 필요했고, 장부?부기?대차대조표 등의 회계 개념이 탄생했다.
저자는 아버지가 공증인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과 그의 작품을 당시 반코를 기반으로 한 상업의 발달 과정과 연결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또한 15~16세기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가져온 메디치 가문의 은행 사업과 금융 네트워크의 시작, 17~18세기 네덜란드와 대규모 동인도회사, 주식과 주주, 증권거래소의 탄생 등 근세의 상거래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해상 무역의 발달은 금융 비즈니스를 체계화했고, 가족과 친족 중심의 상업에서 연고 없는 주주가 등장하는 주식회사까지 설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철도는 어떻게 영국과 미국을 바꾸었을까
점차 확대되고 확장되는 자본과 기업
19세기 영국의 증기기관차 발명은 획기적으로 산업의 판도를 뒤엎었다. 철도회사는 많은 돈이 필요해지면서 투자자를 모아 이익을 내고 이를 분배하는 배당의 형태로 경영이 바뀌게 되었다. 이때 배금주의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료인 손익계산서가 등장했으며, 이윤을 평준화하고 안정적으로 배당할 수 있는 감가상각이라는 회계 규칙이 등장했다. 이제 회계의 주인공은 ‘자신(경영자)’에서 ‘타인(주주)’으로 변했고, 보고의 성격이 강해지자 경리의 업무였던 회계는 회계사의 영역으로 이동했다.
철도회사에 투자해 이익을 거둔 사람들이 늘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주식에 투자했다. 19세기 말부터 대공황 전까지 뉴욕의 주식시장은 열기에 휩싸여 있었고, 당시 주식시장에서는 철도회사뿐 아니라 제조업회사, 라디오 및 통신회사 등 새로운 산업 분야의 주식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반면 사기, 내부자 비리 같은 무질서한 거래도 성행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 등의 기관을 만들어 규제하고, 회계제도를 법제화했다. 모든 국가가 표준을 따를 수 있도록 국제회계기준도 마련되었다. 이처럼 자금 조달이 거대해지고 주식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을 위해’ 실행되던 회계는 ‘타인을 위해’ 자료를 공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급변하는 글로벌시대에는 미래의 가치가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는 숫자의 힘
20세기 초부터는 철도에서 유래된 경영과 회계를 응용한 미국의 기업가들이 대량생산을 시도하고 경쟁 회사를 병합하며 대기업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기업가 앤드류 카네기는 초보자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실현하기 위해 공장에 분업 제도를 도입했고, ‘석유왕’ 존 록펠러는 수평적?수직적으로 경쟁 기업 통합을 실시해 석유 판매가격을 조절했다. 코카콜라는 최초의 프랜차이즈 기업이었으며, 제너럴일렉트로닉은 값비싼 전자제품의 할부 판매를 실시했다. 지금의 기업 경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영법이 탄생한 것이다.
한편 저자는 20세기 후 주목할 만한 역사적 변화로 레코딩을 제시한다. 20세기 초에 등장한 레코딩은 라이브 음악을 상업화하고 저작권이라는 개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저자는 마이클 잭슨이 비틀스의 명곡인 〈예스터데이〉, 〈렛잇비〉의 저작권을 약 1,300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처럼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는 과거의 결과만을 보여주는 회계에서 벗어나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도록 돕는 투자은행, 펀드 등 새로운 파이낸스에도 주목해야 한다.
장부가 탄생한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역사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금융 비즈니스의 모습도 바뀌어왔다. 하지만 각 시대의 관통하는 핵심은 부를 창출하고 미래의 가치를 찾아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며 제도를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더 넓은 시야와 자신만의 관점이 필요한 독자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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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 김월배 | 서울셀렉션 | 2019-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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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 김월배 | 서울셀렉션 | 2019-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귀국까지
임시정부와 독립 영웅들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난다
100년 전 1919년,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 온 겨레 자주독립의 염원을 담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이다. 국호는 대한민국. 빼앗긴 나라 ‘대한’을 되찾고, 백성이 주인인 나라 ‘민국’의 소망을 담은 국호다. 이후 광복까지 27년 동안 임시정부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이자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피땀 어린 헌신과 목숨 건 투쟁의 역사였다. 이 책은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와 통합 임시정부, 광복 후 환국하기까지의 과정과 여정을 현지에서 직접 살펴보며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역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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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서민 | 생각정원 | 2018-1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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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서민 | 생각정원 | 2018-1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사가 의학의 발전을 견인했다면,
향후는 의학이 세계사를 바꿀 것이다.“
주술사부터 AI 의학까지, 세계사의 지형을 바꾼 의학의 결정적 장면들!
〈기생충 열전〉 이후 서민 교수의 두 번째 의학 교양서!
좌충우돌! 종횡무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유쾌한 반어법과 비틀어보기로 풀어내던 서민 교수가 이번엔 본업인 의학으로 돌아왔다. 서민 교수는 글쓰기로 더 알려졌지만, 본업은 사실 20년째 의대에서 강의 중인 의학자이다.《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의학의 발전으로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재기발랄한 언어로 전한다.
서민 교수는 독자들에게 의학과 세계사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 슬립’을 사용한다. 알프스의 얼음 속에 잠들었던 신석기인 ‘외치’가 깨어나, 외계인과 함께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날아간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의사를 찾고, 그들과 교류하며 AI 시대를 맞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에까지 이른다. 서민 교수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펴자마자 문자 그대로 ‘타임 슬립’ - 시간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의사와 인공지능, 백신반대 운동, 슈퍼바이러스 이야기 등, 여전히 의학에 남은 숙제들을 읽다 보면 의학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21?세기?가 시작?된 지금, 현대의학의 업적은 눈부시다. 하지만 의학의 으뜸가는 목표, 즉 모든 사람?이 건강?을 누리게 하는 일?은 여전?히 손에 닿지 않는 먼 곳에 있는 듯하다.《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의사가 되고 싶은 많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에게 의학?이라는 위대한 지적 도전을 권유하는 멋진 의학 입문서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의학자들의 치열한 도전기를 읽으며 재미뿐만 아니라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사의 풍경을 새로이 만날 수 있다.
“전쟁과 전염병보다 더 강한 것은
멸종을 막으려는 인간의 열정이었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에 실었다. 《랜싯》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 최초로 90살을 넘어섰다. 또한 한국 남성의 기대 수명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튼튼한 의료보험제도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평균수명은 꾸준히 늘어났다. 공중위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안착되고, 예방접종의 발달로 영유아들의 사망률이 낮아졌다.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성인도 안전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건강뿐만 아니라 의학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기대수명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니다. 1900년대 미국만 보더라도 평균 기대수명이 40살이었으며, 영아사망률은 25퍼센트에 달했다. 과연 어떻게 인간은 꾸준히 건강한 삶을 확보했을까?
우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도구는 역사다. 난해하고 어려워 보이는 의학 역시도 역사의 틀을 통해 바라볼 때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AI로 대변되는 새 시대의 의학을 알아보기 위해선 의학의 역사를 꼭 살펴봐야 한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넘보던 인류는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전염병과 굶주림으로 인구의 절반이 사춘기를 넘기지 못했다. 지금은 상처가 났을 때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감염 때문에 사람이 죽는 일이 허다했다. 타인의 죽음이 현대인들에게 낯설고 어색할지 모르지만, 과거에는 죽음이 곧 일상이었다.
《서민적 글쓰기》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의 소중함을 말하고 《서민적 정치》에서 유쾌한 반어법과 비틀어 보기를 통해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던 서민 교수.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종횡무진 글쓰기를 보여주던 그가 이번에 본업인 의학으로 돌아왔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20년째 의과대학에서 강의 중인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의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독자들에게 생생한 언어로 전한다.
서민 교수는 독자들에게 의학과 세계사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타임 슬립’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1991년 알프스산에서 발견된 신석기인 외치가 외계인과 함께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가장 의학이 발전했던 곳으로 날아간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의학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지식을 충분히 전달한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의사를 찾고, 그들과 교류하며 의학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시간대를 달리하며 만나게 된 의학자들의 이야기와 최첨단 의학 속에서도 한계를 발견하며 현대 한국까지 도착한다. 서민 교수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펴자마자 시간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의학의 역사라 하여 과거만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다. 서민 교수는 이 책에서 특유의 발랄한 시선을 잃지 않고 현대의학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AI시대의 의사에게 중요한 요소는 환자와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그것이 인간과 기술을 나눈다는 이야기는 의학이 다루는 대상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또한 의사와 인공지능은 적이 아니라 서로 더불어 발전하다 보면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는 지적은 의학의 기본을 생각하게 만든다. 백신반대 운동, 슈퍼바이러스 이야기 등, 서민 교수와 함께 여전히 의학에 남은 숙제들을 읽다 보면 의학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병, 세계를 흔들다!
‘병’이 한 시대를 무너뜨렸다는 이야기는 낯설게 들릴지 모른다. 중세시대를 보자. 당시 지식인은 가톨릭 사제들이었다. 사제들은 의사가 아니었지만, 약초 등을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했다. 의사보다 사제가 더 환자들의 신임을 받았던 중세지만, 유럽 인구를 죽음으로 휩쓰는 흑사병 앞에서는 제아무리 사제라도 무력했다. 흑사병에서 구해달라고 사제들의 조언을 들으며 신에게 빌었지만, 흑사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학살’한다. 교회가 흑사병에 어떤 대처도 못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교회와 신에 대한 믿음을 거둔다.
당시 사제들의 사망률도 문제였다. 일반인의 사망률이 30퍼센트인데 사제의 사망률은 42~45퍼센트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제들이 죽었다. 환자를 치료하려던 이들이 치료는커녕 병에 걸려 죽었으니, 신뢰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흑사병은 신 중심의 세계를 철저하게 무너뜨린다. 말 그대로 병이 세상을 바꾼 것. 흑사병이 아니었다면 이후 철학자들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세상의 중심을 옮길 수 있었을까?
신권이 하락하는 것과는 달리 왕권은 강화된다. 흑사병 대유행을 끝낸 것은 신이 아니라 국가가 만들기 시작한 위생과 검역 절차였다. 검역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15세기 들어 유럽 각국은 방역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동시에 여행증명서도 발급했다. 일단 여행객이 다른 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려면 한 달 이상의 법적 검역 절차를 밟아야 했다.
서민 교수는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흑사병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흑사병을 어떻게든 막고 피하려는 생각 덕분에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는 외국에서 배가 오면 멀리 떨어진 섬에 선원들을 40일 동안 격리하고 흑사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도시로 들어올 수 있게 허가했다. 쿼런틴(검역)은 현재도 시행 중이다. 전 세계 모든 공항이나 항만에서 이뤄지는 검역은 흑사병이 시초가 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쿼런틴을 시행한 이후에도 전염병은 유럽을 휩쓸었지만 검역 덕분에 흑사병의 전염 속도는 현저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중세시대로 타임슬립한 아이스맨 외치가 치료는커녕 살아남는 데 급급했을 때, 외계인이 검역을 실시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된 것이다.
백신, 아직도 맞아야 할까?
과거에 유행했던 병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아니면 다양한 약이 만들어지면서 실험실에서만 볼 수 있는 병으로 바뀌었다. 그중에서도 병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백신’이다. ‘백신’ 하면 떠오르는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 1749~1823)는 현대의학의 첫 문을 열었다고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인물이다. 소젖을 짜는 여인들은 어쩌다 우두에 걸린 소와 접촉했는데, 그다음에는 희한하게도 천연두에 안 걸리더라는 소문을 듣고 제너는 생각한다. 우두는 천연두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우두의 이 보호능력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말이다.
제너의 아이디어 덕분에 사람들은 천연두라는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천연두를 비롯해 파스퇴르가 콜레라 백신의 기초를 닦기 시작한다. 그래서 1890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백신은 흑사병,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까지 이어졌는데, 모두 세균에 의한 질환이다. 모두 영아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백신을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운동에 불을 지핀 이는 영국의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Andrew Wakefield)다. 그는 자신이 만난 자폐증 환자 8명 중 5명이 생후 일주일 이내에 MMR(Measle, Mumps, Rubella: 홍역, 볼거리, 풍진)에 대한 백신을 맞은 적이 있다는 논문을 유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의 발표는 자폐증 환자의 부모들을 자극했고, 많은 부모들로 하여금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했다. 백신 반대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서민 교수는 말한다.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다 보니 어지간한 병들은 주변에서 사라졌다. 주위에 홍역에 걸린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196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는 소아마비가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으로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것과 비슷한 결과다. 그러나 이제 백신 덕분에 홍역 자체가 보이지 않으니, 홍역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이지 않게 된 것은 의학이 발전하면서 만든 결과인데,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병이 사라졌는데, 굳이 맞을 필요가 있는지 묻게 된 것이다. 이렇게 백신의 효과는 측정할 수 없는 반면 부작용은 바로 나타난다.
“독감백신을 맞았는데 독감에 걸렸어요”라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있다. 이건 독감과 감기를 혼동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지만, 결핵을 생각하면 얘기가 좀 다르다. 우리 모두는 분명 BCG라는 결핵 예방백신을 맞았지만, 그럼에도 결핵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서민 교수는 실제로 BCG는 다른 백신과 달리 결핵을 100퍼센트 막아주지 못하며, 예방 효과가 51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BCG가 필요한 이유는 결핵균이 뇌로 가거나, 전신에 퍼지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아줌으로써 사망률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병과 인간의 치열한 전쟁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병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은 신석기시대의 문신부터 차츰 과학적으로 치료 방법을 알아가고, 또 그것을 후대에 전한다. 처음부터 큰 병을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인간을 알아가며 병의 원인을 알아가고, 치료를 배워간다. 백신은 인간이 병에 대항해 얻은 첫 번째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백신에 대해 여러 말들이 오가는 지금, 서민 교수는 우리에게 어떤 스탠스가 필요한지 말해준다.
암은 정말 치료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섭고 두려운 병은 ‘암’일 것이다. 타임슬립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던 외치도 현대로 오면서 ‘암’이라는 새로운 병을 만나게 된다. 고대에도 암은 있었다. 고대 이집트의 의학서라고 할 기원전 3000년 전의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엔 유방암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나온다. 만져보면 차갑고 볼록 솟아 있으며, 치료법도 없어서 곧 유방 전체에 퍼진다고 나와 있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피나 점액, 담즙, 다른 체액이 너무 모자라거나 많아서 암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7세기가 될 때까지 암은 고칠 수 없고, 이유도 알 수 없는 병이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면 모든 게 달라진다. 마취제와 항생제가 발견됐고, 엑스레이의 발명으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했다. 이 밖에도 호르몬 치료와 양성자 치료 등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조기 발견만 된다면 승산 있는 싸움을 해볼 수도 있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또한 유전자를 미리 검사해 ‘당신은 어떤 암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알리는 일도 가능해졌는데, 유명 배우인 앤젤리나 졸리는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유방을 미리 절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암은 치료될 수 있을 거라는 앤드루 닉슨 대통령의 이야기와 달리, 암은 정복 가능한 것처럼 보이면서 인간을 절망하게 한다. 한 저명한 암 생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암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건 지금이나 40년 전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이다.
서민 교수는 말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암 연구의 역사를 알아봤다면 그래도 헛된 싸움은 아니었다고. MIT 생물학자 로버트 와인버그(Robert Weinberg)는 심지어 암 자체도 계속 변화한다고 말한다. “한 환자의 암도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이는 한동안 효과를 보이던 치료법이 왜 갑자기 듣지 않는지, 왜 의사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라는 것은 한 번의 극적인 전투에서 이겨서가 아니라, 수없이 많은 전쟁들을 치르고 이겨낸 후에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암을 이해하기 위해 학자들이 어떻게 노력했는지, 암을 정복하기 위한 현재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의학 세계사의 에피소드 안에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죽음이 스며 있다. 의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밋거리로 소비되는 것을 막으면서 독자들에게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를 넌지시 권하는 이 책으로 인해 독자들은 의학이 험난한 길을 걸어왔음을 되짚어 볼 수 있다.
AI시대 의학은 어떻게 달라지나?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대결을 벌인 것처럼, 2016년 미국에선 AI와 의사들이 한판승부를 벌였다. 스크린에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과 검사소견이 떠 있었는데. 의사와 컴퓨터는 그 화면을 보고 가장 가능성 있는 진단명 1개와 추가로 생각할 수 있는 진단명 2개를 더 써야 했다.
1순위 진단명의 정확도에선 의사가 72퍼센트, 컴퓨터가 34퍼센트였고, 3개까지 봤을 때는 의사가 85퍼센트, 컴퓨터가 51퍼센트였다. 의사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의사의 승리를 예견하기는 힘들다. 방대한 지식에 경험이 더해진다면 의사는 컴퓨터의 적수가 되기 힘들다. 그리고 그 경험은 컴퓨터가 직접 환자를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의사들이 써놓은 환자 차트들을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해도 너끈히 충족될 수 있다. 컴퓨터가 지금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면 적어도 몇 년 안에 의사들이 무릎을 꿇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AI시대가 되면 전문직이 사라진다는데, 의사도 사라지지 않을까?
서민 교수는 말한다. 의사와 인간은 치료라는 목적을 위해 만난 ‘인간들’이라고 말이다. 그 치료는 단순히 약물과 수술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이란 참 오묘한 존재인지라, 환자의 말을 의사가 진지하게 들어주고 환자의 아픔에 공감해주기만 해도 증상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다. 플라세보 효과라는 것도 사실은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에서 생기는 게 아니겠는가?
암의 크기가 크고 다른 기관에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생각해보자. 열심히 치료한다고 해도 오래 살 확률은 떨어지지만, 인간의사는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제가 보기엔 치료만 잘 받으면 건강해질 수 있어요. 저를 믿고 한 번 해봅시다.” 컴퓨터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암이 아주 큽니다. 치료해도 1년 이상 살 확률 10퍼센트 미만. 그래도 암이 식도를 완전히 막지 못하게 항암제는 써야 함.” 둘 중 어느 경우에 환자가 더 오래 살 수 있을까? 치료가 성공하려면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컴퓨터가 감히 의사를 따라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게놈 프로젝트가 전하는 희망
AI시대만큼이나 의학의 풍경을 바꿔놓을 장면은 바로 게놈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지식들이다. 2003년은 인간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가 완결된 해다. 1990년에 시작된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2003년까지 인간게놈에 있는 약 32억 개의 염기쌍(nucleotide) 서열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간 유전자의 종류와 기능을 밝히고, 환자와 정상인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질병의 원인을 명하는 데 있다. 이렇게 알아낸 유전정보는 질병 진단, 난치병 예방, 신약 개발, 개인맞춤형 치료 등에 이용될 수 있다.
가족력 분석에서 병의 기원을 찾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개개인의 게놈 정보 분석을 통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과 그렇지 않은 질병을 가릴 수 있게 되고, 게놈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 예방이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인별로 맞춤 제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몸에 좋은 우유가 누군가에게는 설사를 유발하는 것처럼, 사람이란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밝히는 일이 치료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서민 교수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의학이 만났을 때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신체정보를 모두 알 수 있다면, 그 사람한테 듣지 않는 약을 투여하지 않게 된다. 2011년 니컬러스 볼커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 소년은 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상시적인 염증이 있었던 탓에 여섯 살이라는 나이에 거의 100번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고, 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신세가 됐다.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어쨌든 그가 죽어간다는 건 누가 봐도 확실했다
의사는 혹시나 싶어 그의 게놈 정보를 해독해봤다. 볼커의 유전자에는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있었다. 그 돌연변이가 면역계에 이상을 일으켜 장에 상시적인 염증을 일으킨 것이었다. 그 소년은 제대혈에서 얻은 세포를 골수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직도 치료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볼커는 건강해졌다. 이는 게놈 프로젝트의 성공이 인류를 훨씬 더 건강하게 해준다는 첫 번째 증거였다.
* * *
의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다들 과학의 최첨단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석기시대에 사망한 아이스맨 ‘외치’가 보여주듯 의학은 예상보다 더디게 발전했다. 의학은 실험실 속에서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이끌어간 것 같지만, 오히려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거나 사회가 변동할 때 더 많이 발전했다.
고대에서 가장 발달한 문명을 가진 이집트에 수많은 학자들이 모이면서 의학은 문신을 치료법으로 여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체계를 잡았다. 고대 그리스가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를 배출하고 향후 약 1000년간 서양의학사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비롯해 끊임없는 갈등과 충돌로 사람과 사회, 지식까지 교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항로 개척시대는 문명과 문화가 만날 때 의학이 발전한다는 이야기를 가장 잘 보여준다. 서유럽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획득하면서 은과 향료뿐만 아니라 콜레라 같은 풍토병도 함께 들여왔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인들이 갖고 온 천연두로 인해 몰살의 지경까지 이른다. 서민 교수는 의학이란 그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에, 의학의 역사를 아는 것은 곧 인간의 역사를 아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배우는 것?이 있다. 높은 곳에 놓인 사과?를 따기 위해, 더 높은 곳에서 멀리 보기 위해 부모나 어른의 어깨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의학 연구자?들?은 과거?의 뛰어난 연구가?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왔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독자들에게도 높고 넓은 곳에서 역사와 삶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다고 해서 모든 사과?를 다 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꿀?처럼 달콤?한 사과 중?에는 나무 꼭대기?에 있어서 손?이 전혀 닿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의학 역시 계속 업적을 쌓으면서 높이 올라갔지만,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목표, 즉 모든 사람?이 건강?을 누리게 하는 일?은 여전?히 손?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는 의사가 되고 싶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21?세기?가 시작?된 지금, 의학?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만족?스러울 정도?의 건강을 누리고 있는지를 물으며 지적 도전을 권유한다. 독자들은 재미뿐만 아니라 의학자들의 치열한 도전기를 읽으며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사의 풍경을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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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독립의 역사
알파고 시나씨 | 초록비책공방 | 2019-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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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독립의 역사
알파고 시나씨 | 초록비책공방 | 2019-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비정상회담〉에서
‘최고의 한국 역사 가이드’로 극찬 받은 알파고의 세계 독립 이야기
구한말,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의 침입으로부터 위태롭게 국권을 지켜오다가 1910년 결국 일본에 의해 나라를 잃었다. 그러나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온 국민의 염원과 더불어 끊임없는 독립항쟁으로 1945년 8월, 광복을 얻었다. 이러한 독립의 역사를 가진 나라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민족의 힘으로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루어 낸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많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비정상회담〉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역사 가이드’, ‘한국 역사 덕후’라는 극찬을 받은 알파고 시나씨가 15년 전 한국에 와서 공부했던 정치외교학의 배경지식과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세계 10개국의 독립 이야기를 주제별로 우리나라와 비교분석했다.
이 책에서는 바티칸, 절대 왕정, 본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영국, 프랑스, 미국은 물론 132년간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독립한 알제리,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조지아, 스페인과 네덜란드 식민 지배에 대항한 동남아시아 나라 등 세계 나라들의 독립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풀어 낸 《세계 독립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우리의 역사와 그동안 잘 몰랐던 세계 각국의 독립 이야기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독립의 그날을 기억하라!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몇 백 년, 몇 천 년 혹은 몇 세기에 걸쳐 다른 민족에게 지배를 받은 후 어렵사리 독립을 이룬 나라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런 나라들에 비해 35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온 국민의 희생과 노력으로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날을 ‘해방’ 혹은 ‘광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을 경축하고 있다.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나라 중 내전이나 정치적 다툼 혹은 지도자의 독재 등으로 지금까지도 안정화되지 않은 나라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이데올로기로 인한 남북 분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기간 내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안정화된 나라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독립 후의 모습이 다른 이유는 독립을 하는 과정에서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방’만을 목표로 둔 것이 아니라 ‘왜 주권을 일본에게 빼앗긴 것일까?’ ‘왜 독립을 잃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반성했고,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재확립시키고 그것을 통해 온 국민을 통합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독립 이후 현대화된 나라를 이어받을 준비를 갖출 수 있었다. 이러한 민족의식 함양과 독립을 향한 정신적 출발은 1919년 서울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각지에서 일어난 3.1 운동의 정신과 그것을 이어받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독립을 했을까?”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와 주제별로 비교한 세계 독립의 역사
100년 전 오늘, 서울의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 물결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2019년은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은 물론 각 지역에서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들 또한 2019년의 삼일절은 평소와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다.
‘100’이라는 숫자를 의미 있게 생각하는 저자 알파고 시나씨에게도 100주년이 된 2019년의 삼일절은 특별하다. 터키 출신 쿠르드족인 그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맞이하는 ‘첫’ 삼일절이기 때문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비정상회담〉 등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최고의 역사 가이드’, ‘한국 역사 덕후’라는 극찬을 받은 저자는 15년 전 한국에 와서 공부했던 정치외교학의 배경지식과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한국의 독립 역사와 세계 10개국의 독립 역사를 주제별로 비교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각 나라의 독립 과정을 통사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색다른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독립 과정과 비교분석했다는 것이다. 국경일의 의미, 3.1 운동과 같은 민중항쟁,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독립 단체들, 독립선언서 같은 굵직한 주제로 나누어 우리나라와 세계 10개국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풀어 낸 《세계 독립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역사와 그동안 잘 몰랐던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한국의 독립 역사와 비교분석한 나라들은 다음과 같다
- 영국 : 대한제국에는 있지만 영국에는 없는 국경일? 대한제국과 영국의 민족의식 탄생을 통해 살펴보는 국경일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 프랑스 : 국민의 힘으로 절대 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혁명과 전국 방방곳곳에서 온 국민이 만세를 외친 3.1 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의 힘을 알아본다.
- 미국 :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룬 미국과 여러 차례 독립 선언을 했지만 곧바로 독립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통해 독립선언의 의미를 살펴본다.
- 멕시코 : 멕시코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심에는 종교가 있었다! 천주교 신부를 중심으로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펼친 멕시코와 동학, 천도교, 대종교 등의 민족 종교 지도자들이 주도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살펴본다.
- 조지아 :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했으나 소련 연방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조지아는 중국과의 군신 관계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본에 의해 지배 받은 대한민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 두 나라의 독립 과정을 통해 ‘광복’의 가치를 살펴본다.
- 필리핀 : 뜻을 같이한 개개인의 힘이 모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필리핀 독립과 대한민국 광복에 큰 역할을 한 독립단체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의를 살펴본다.
- 터키 :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특징은 바로 ‘애국 계몽’이다. 군사 조직력을 바탕으로 독립을 획득한 터키의 해방 전쟁과 교육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높여 진정한 독립을 꿈꿨던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비교한다.
- 알제리 :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 지배 방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똑같다.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목숨 걸고 무장 투쟁을 벌인 알제리와 대한민국의 참혹했던 독립의 역사를 돌아본다.
- 인도네시아 : 청년 세대들의 발 빠른 대처로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인도네시아, 독립으로 향한 첫걸음인 3.1 운동을 대중화시킨 대한민국 청년들. 그들이 써내려간 독립 역사
- 나미비아 :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일본으로부터 억압받은 그날을 기억하며 되돌아보는 독립의 가치
■■ 추천사
세계 각 나라의 독립 과정을 한국과 주제별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다양한 연구와 경험의 보유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터키 출신 외신기자 알파고는 객관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하게 여겼던 우리의 역사에 다시 눈을 뜨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919년 3월 1일을 ‘근현대적인 한국 민족의식의 생일’이라고 한 그의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 오준 경희대학교 교수_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前 유엔대사
알파고는 터키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한국에 살며, 한국 사람을 넘어서는 ‘한국 덕후’이다. 이런 경험은 그를 아웃사이더인 동시에 인사이더라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 듯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혼돈과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독립을 쟁취한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의 역사를 비교해 들려주고 있다.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그의 통찰이 놀랍다.
- 자현 스님_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불교신문 논설위원
이방인으로서 한 나라의 역사를 파악할 수는 있지만 그 나라의 아픔까지 공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한 나라에 오래 살았고 직업이 기자라도 공감 능력은 그것과 별개라고 생각한다. 그런 능력을 지닌 알파고가 세계 독립의 역사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유머러스하지만 시니컬하게, 예리하지만 부드럽게 풀어냈다. 터키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국인이 된, 누구보다 역사적인 ‘지금’을 살고 있는 알파고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그래서 더 진중하다.
- 문상돈_〈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PD
■■ 책 속으로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을 했다고 해서 나라의 독립이 당장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민족의식이 온 국민에게 심어졌다. 구한말부터 시작된 태극기 제작, 한국 민족 기원의 연구, 동학 운동, 대종교의 개천절 창시 등 민족의식을 심어주는 작업들이 뱃속에 태아를 만들고, 그 태아는 1919년 3월 1일에 태어나 독립을 향해 나아가는 신생아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1919년 3월 1일을 ‘근현대적인 한국 민족의식의 생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 한국 사람들은 삼일절을 통해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의미는 3.1 운동을 통해 드디어 민족의시깅 한국인들 마음에 새겨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삼일절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p56~p57
멕시코의 세속적인 국경일을 살펴보자. 미국과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대통령인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Pablo Ju?rez Garc?a(1806~1872, 재임 1857~1872)의 생일뿐만 아니라 근대에 일어난 정치적인 사건들도 국경일로 경축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 놓은 ‘혁명의 날’은 멕시코를 34년 동안 독재로 다스린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_D?az의 정권을 종식시킨 멕시코 혁명을 경축하는 날이다. 한국이 매년 ‘6월 민주화 항쟁’을 축하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의 삼일절과 유사한 날은 바로 매년 9월 16일에 경축되는 ‘독립기념일’이다. 이 두 국경일이 비슷한 이유는 한국에서든 멕시코에서든 독립선언이 독립으로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선언 이후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은 독립운동가들이 지속적으로 독립활동을 했다는 사실도 유사점 주에 하나이다.
-p96
필리핀의 독립 역사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독립운동과 비교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필리핀처럼 하나의 독립 단체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되지 않았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다양한 종교와 사상을 가진 한국인들을 같은 틀에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임시정부가 수립됨으로써 독립운동의 통합이 가능해졌고, 그 경험을 독립 후 민주주의가 실현되기까지 나름 적합한 정치적 마당이 형성되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한국 독립 역사에서 빼버리면 오늘날에 한국 국민들이 애국가와 어린이날, 삼일절, 개천절 같은 기념일을 없애고, 태극기마저 부정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p148~p152
한국 독립운동과 같은 양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아메리카 대륙이나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처럼 기존에 없던 민족의식이 무력 투쟁을 통해 생겨나 나라를 세우자는 운동이 아니고, 이미 존재하지만 선진화되지 않아 사라질 뻔한 민족의식을 재구성하여 투쟁하고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벌인 운동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독립운동은 나라의 건국보다는 해방을 요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터키처럼 오직 군사적으로 해방을 얻자고 한 것이 아니라, 교육에 큰 의미를 두어 해방에 관한 의식적 뒷받침을 했다는 점에서 터키와도 차이가 있다.
-p174~p175
독립 과정에서 신의 한수를 둔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모습을 1919년 대한민국 청년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1919년 2월로 돌아가 보자. (……) 일본 경찰들에 의해 태화관에 있는 민족 대표들이 체포되는 동안, 탑골 공원에서는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독립선언을 하고 독립 만세 시위가 벌어졌다. 탑골 공원에서 시작된 독립 만세 시위는 순식간에 서울 종로 지역 곳곳에서 퍼져 갔다. (……) 그러나 이들과 더불어 그동안 독립운동사에서 언급되지 않고 간과되었던 사람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그 당시 탑골 공원에 모인 이름도 알 수 없는 젊은 독립운동가들 말이다. 당시 한국 학생들이 태화관에서 소극적으로 발표된 독립선언문을 탑골 공원에서 공개적으로 낭독하지 않았다면 독립 만세 운동이 이 정도로 커졌을까?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독립운동에 세운 공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p220~p224
한국에도 카싱가 기념일 같은 날이 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5월 18일을 떠올리겠지만 현대사 이전에 일어난,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사건이 있다. 바로 ‘경술국치’이다. (……) 우리가 기억해야 될 점은 나라의 지도자 혹은 고위급 관료들의 도덕성의 결핍이 결국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기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할 사실은 일제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포기하지도 지치지도 않고 민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일본과 싸웠다는 점이다.
(……) 대한민국 국민들은 나라를 잃은 1910년 8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독립을 외쳤던 1919년 3월 1일 그리고 독립전쟁을 하고 광복을 획득한 1945년 8월 15일까지, 수치스러운 사건부터 자랑스러운 일 등 그 기간에 일어난 모든 일을 다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오늘날 떳떳하게 휘날리는 태극기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p242~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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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그리스
콘스타인 부르하이어 | 시그마북스 | 2018-08-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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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그리스
콘스타인 부르하이어 | 시그마북스 | 2018-08-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이렇게 총 열다섯 편이 출간되었다.
그리스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그리스편으로 그리스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그리스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그리스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리스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그리스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스의 배경과 가치, 현지인의 가치관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낯선 땅에서 맞닥뜨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한다. 주요 역사를 다룰 때에도 현대 그리스와 관련이 있는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천부적 재능이 넘치는 그리스인의 내면세계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축복받은 나라
그리스는 아주 오래 전부터 특별한 여행지였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다층적이고도 유구한 문화유산이 있는 덕분이다. 또한 아름다운 해안은 어떠한가! 그리스의 삼면은 각각 에게해, 이오니아해, 지중해로 둘러싸여 있고, 푸르른 바닷물 사이로 3,000개가 넘는 섬과 돌섬이 흩어져 있다.
여기에 관대하고 활기가 넘치며 감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인들은 개인적이고 논쟁을 좋아하며, 본능적이고 실용적이며, 때로는 유치하고 독창적이면서도 보수적이고, 임기응변에 아주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곧 그리스에서의 삶이 예상치 못한 것들에 좌우되어 다양한 가능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그리스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나라다. 재미있는 것은 그 찬란한 역사를 떼어놓았을 때 그리스가 더욱 짜릿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땅에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오랜 옛날 정치와 도덕, 과학적 가치를 세우고 인류 사회를 설계했던 서양 문명의 요람 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수세기 동안 그리스 사람들은 상인, 학자, 신학자, 교사로서 전 세계에 흩어져, 기존의 체제와 조직을 무너뜨리고 그리스식으로 재건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그리스 하면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스 현대문학의 영웅, 조르바는 가진 것이라고는 한 푼도 없는 빈털터리지만,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부유한 사람이다. 그리스인들은 조르바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미국의 소설가 헨리 밀러는 ‘그리스인들은 넝마를 걸치고도 왕처럼 다닌다’고 낭만적으로 그리스인을 묘사했다. 부유층과 빈곤층이 섞이지 않는 뭇 나라들과는 달리 그리스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아직도 섞여 산다. 하지만 가진 것이 많이 없어도 잘 살던 그리스인들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스인은 과묵하기보다는 표현하길 좋아하고 또 표현에 능하다. 그리스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먼저 이야기하려고 목소리를 높이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소리 지르고 흥분해 논쟁을 벌이는 것이 평범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은 단지 그저 조금 더 열정적으로 상대와 소통할 뿐이다. 한 순간 상대에게 소리를 지르다가도, 바로 함께 웃거나 친밀하게 대하는 일이 흔하다.
더 나은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나라
그리스는 열정과 찬미를 불러일으키고 편견을 갖게 만드는 나라다. 오늘날 그리스를 방문한다면 이 나라에 끝없는 매력을 느끼거나 거센 반감을 느끼거나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제까지 세계는 항상 그리스 세계에 속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그리스의 현실을 마주한 뒤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그동안 그리스인들은 그들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과 세상이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해 보였다. 오늘날 그리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그리스식 풍성한 삶을 체험하고 이 아름다운 땅과 축복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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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오스트리아
피터 기에러 | 시그마북스 | 2019-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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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오스트리아
피터 기에러 | 시그마북스 | 2019-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을 수 있도록 하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렇게 총 편이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오스트리아편으로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오스트리아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오스트리아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오스트리아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예술의 나라,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의 본고장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라 칭한다. 시내에는 영광의 역사를 나타내는 클래식한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유럽 명품도시답게 현대적 감각의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뉴브강을 따라 합스부르크 왕국이 남긴 유산은 수백 년 동안 이어졌고, 오스트리아인들은 그 유산에 독일, 스위스, 마자르, 슬라브, 이탈리아 문화를 받아들여 오스트리아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완성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오스트리아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시작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림엽서같이 아름다운 풍경에서 사는 듯한 오스트리아인들의 생생한 실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간략하게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살펴보고, 오늘날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전통과 가치를 알아본다. 또한 다양한 상황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안내해준다.
이 작은 책 속에 오스트리아의 모든 것을 상세히 담을 수는 없지만 간단하고 명료하게 오스트리아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대부분 훑고 있다.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출장을 가기 전에,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한 번은 꼭 확인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짧은 시간에 조금이나마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리아인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엿보기
오스트리아는 육지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국가지만, 작은 영토에 비할 수 없는 거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와 화가, 사상가들은 유럽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스트리아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보기 위해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오늘날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겨울이면 절경을 자랑하는 산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라,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명실 공히 일하고 거주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나라다.
_1장 영토와 국민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같은 독일어를 쓰는 독일이나 스위스 국민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접한 여러 국가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과는 전혀 다른 역사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열린 마음과 여유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체계적이고 잘 정돈된 나라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질서 정연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규칙은 필수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규칙을 가치 있게 여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한다.
_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
오스트리아의 전 지역은 지역별 전통을 잘 지켜오고 있다. 오스트리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비기독교적 의식과 독실한 기독교 축제가 어우러져, 많은 소도시와 마을에 활기와 개성을 더해주고 있다. 오스트리아인들에게 전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각 지역은 고유의 방언과 전통 의복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유지한다. 남자들은 전통의상으로 무릎 아래서 여미게 되어 있는 가죽 반바지와 회색이나 녹색 로덴 재킷을 입고, 여자들은 상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으면서 깊게 파인 보디스와 주름을 많이 잡은 스커트,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에 앞치마를 두른 옷을 입는다. 이런 전통의상은 보통 특별한 날에만 입지만, 일부 시골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이 복장을 고수한다. 모든 소도시에는 자체 브라스 밴드가 있을 만큼 음악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역 축제나 기념일, 결혼식, 장례식이 열리면 지역의 브라스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_3장 풍습과 전통
오스트리아인에게 우정이란 아주 특별한 것이다. 따라서 ‘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오스트리아인들은 친구는 적게, 지인은 많이 사귀며 살아간다. 친구
는 많은 경우 학창시절이나 대학교에서 만난 이들로, 개인의 친구 집단은 한 번 형성되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인에 비하면 미국인과 영국인은 더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계의 밀도는 훨씬 낮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프리드리히 실러는 “친구는 당신의 오른손 손가락 수만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
다. 그러므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외지인으로서 오스트리아인과 친구가 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한 번 친구는 평생 친구라는 것도 기억하고 인내
심을 갖도록 하자.
_4장 오스트리아인과 친구 되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다른 유럽국가 사람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이들은 아침 6시에서 6시 반 정도 기상해서 7시나 8시까지 출근한다. 대중교통은 새벽 5시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오스트리아인들에게 아침식사는 중요한 한 끼다. 보통 빵이나 햄, 소시지, 치즈를 곁들인 롤을 먹고, 요구르트를 먹거나 전통차 또는 허브티, 커피, 우유를 마신다.
_5장 일상생활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넉넉한 여유시간을 제대로 즐길 줄 안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 이른 오후 시간, 일을 마칠 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그만큼 놀 줄도 안다.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정오부터 주말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찌감치 교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금요일 오후부터 길이 막힐 정도다. 공휴일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오스트리아인들은 가능한 경우 짧은 공휴일도 4일짜리 휴가로 만들어 길게 즐긴다.
_6장 여가시간
오스트리아에는 산악 지대가 많지만,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고 도로 상태도 좋아 아무리 외진 마을이라도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인프라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고 철도 서비스는 시간을 어기는 법 없이 운행되며, 친절하고 편안하다. 빈의 대중교통은 저렴한데다 시설도 최고라 자가용을 타고 다닐 필요성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여행을 사랑한다. 이들은 사교적이고 상대를 배려하며, 기차나 버스로 장거리를 여행할 때는 옆 자리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즐긴다.
_7장 오스트리아 여행의 이모저모
오스트리아인과의 비즈니스에서는 복장을 어떻게 갖춰 입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또 어떻게 일을 진척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스트리아의 비즈니스는 과거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웃 동유럽 국가들과의 비즈니스 계약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빈 국제공항은 중부유럽의 교통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_8장 비즈니스 현황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수준 높은 영어 교육 덕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당신이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은 상당히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할 것이고, 젊은 세대는 오스트리아의 억양이 없이 거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것이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외지인을 편하게 대해주기 위해 영어를 쓰려 노력하겠지만, 당신이 ‘그뤼스 고트’, ‘구텐 모르겐’, ‘아우프 비더젠’ 같은 단단한 독일어를 몇 마디만 해도 크게 기뻐할 것이다.
_9장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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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이스라엘
제프리 게리, 메리언 르보 | 시그마북스 | 2018-08-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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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이스라엘
제프리 게리, 메리언 르보 | 시그마북스 | 2018-08-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이렇게 총 열다섯 편이 출간되었다.
이스라엘의 역사, 관습,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이스라엘 편으로 이스라엘의 역사, 관습,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 때문에 이스라엘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이스라엘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 현지 역사와 종교 및 정치, 풍습과 전통,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생활,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의 배경과 가치, 현지인의 가치관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낯선 땅에서 맞닥뜨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한다. 파란만장하고 방대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도 1948년 독립 이전과 이후의 역사적 사건 중 핵심만을 정리해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역동적이며 다채롭고 역설적인 나라 이스라엘과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탁월한 여행자인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전통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성경 속 유대 민족, 그리고 이민자의 나라 이스라엘
역동적이고 다채롭고 역설적인 이스라엘은 성서와 관련이 깊은 나라로 그 역사가 풍부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대 역사는 약 4000년 전 기원전 1600년경에 성경 속 유대 민족의 선조들인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 야곱의 방랑으로 시작되었다. 유구한 역사와 이주민들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던 유대인들은 1948년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성지인 지중해 동쪽 끝에 나라를 세웠고, 그곳이 지금의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과 핍박받는 이들의 이민을 받아들임으로써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로 구성된 나라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단적으로 일반화해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들의 역사와 종교 그리고 문화, 언어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만든 나라, 이스라엘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며 솔직하고 애국심이 강하며, 용감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약간 거칠고 위험을 무릅쓰는데다 다소 무법자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적에게 포위된 나라에서 사는 압박감과 그에 따른 긴장감, 그리고 기성세대들에게 이민 이전 시절의 편견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다 보니 서로 다른 배경만큼 편견도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이들 중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교양 있고 예의 바르며, 사려 깊고 남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며 직설적인 표현을 조절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만큼이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알아가는 것 또한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다.
열정과 에너지 가득한 나라, 이스라엘에서 가슴 뛰는 경험을 하다!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 후 70년 만에 60만 명이 채 안 되는 유대인들이 사는 좁은 땅에서 600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과 공직의 모든 영역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비유대인들의 나라로 성장했다. 이러한 까닭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와 그 나라가 건국 이후 70년 동안 이뤄낸 만만치 않은 업적을 과시하길 좋아한다.
전쟁과 끊임없는 안보위협으로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도시들, 역사·종교적 명소, 풍성한 문화생활, 전원 지역, 해변, 바다, 거의 일 년 내내 비치는 햇살,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야말로 더없이 흥미롭다. 짧은 역사에도 아주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낸 에너지와 용기, 지성과 기지 외에도 솔직함과 자연스러움, 억누를 수 없는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동안 가는 곳마다 유쾌하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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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헝가리
브라이언 맥린, 케스터 에디 | 시그마북스 | 2019-0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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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문화 여행: 헝가리
브라이언 맥린, 케스터 에디 | 시그마북스 | 2019-0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멕시코, 쿠바, 뉴질랜드,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렇게 총 열일곱 편이 출간되었다.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헝가리 편으로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헝가리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헝가리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헝가리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헝가리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낭만이 흐르는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 헝가리
동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헝가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다페스트 도나우강(두너강)의 풍경이 담긴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헝가리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유럽 최대의 온천이라 일컬어지는 세체니 온천은 또한 어떠한가? 신바르크 양식의 온천 시설에서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나와 근처 레스토랑에서 농엇과의 민물고기 튀김인 포거시에 와인을 곁들이면, 세상 그 누구보다 여유로운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지닌 네오고딕 양식의 국회의사당도 멋지지만, 그 앞에 있는 코슈트 광장에서, 이곳에서 비롯된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을 읊조리며 거닐어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밖에도 백색의 요새라 불리는 어부의 요새, 역대 국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거행되는 고딕 양식의 첨탑이 돋보이는 마차시 성당, 문화와 예술의 중심인 르네상스 스타일의 부다 왕궁도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헝가리의 매력이 비단 유명 관광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헝가리가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에 속하면서도 동양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혹적인 헝가리의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헝가리에서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고전작품과 고전발레, 오페라 등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에르켈, 버르토크, 란키 같은 유명 헝가리 작곡가의 작품, 헝가리 민속극장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민속춤 공연, 집시 100인 악단이라는 별칭이 있는 부다페스트 집시 교향악단의 공연을 놓친다면 헝가리의 진정한 문화를 만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세상의 모든 가락이 즉석에서 헝가리 집시 음악으로 바뀌는 놀라움을 경험을 선사하는 집시 악단의 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구경거리이다. 게다가 헝가리에는 라파엘로, 고야, 모네, 마네, 세잔, 르누아르, 고갱, 샤갈, 렘브란트의 작품과 같은 명화를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과 공산정권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작품 조각을 비롯한 철도, 섬유 생산공정, 맥주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도 있다.
아직 헝가리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이다.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거니와 지난 40년간 우리와는 다른 체제 아래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헝가리를 외면한다면 새롭고 매혹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헝가리의 사회, 경제, 정치, 역사, 헝가리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관습과 전통, 가정생활, 여가생활 등을 통해 헝가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으로 알아갈수록 매료되는 나라인 헝가리를 만나보자!
본문 엿보기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헝가리는 완전한 독립을 쟁취했지만, 베르사유 평화회담의 결과로 1920년에 맺어진 트리아농 조약에 따라 국토의 71%와 인구의 63%를 상실했다. 아직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지 소규모 공동체에, 그리고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세르비아와의 국경지대에는 꽤 많은 헝가리계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_1장 영토와 국민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럽집시권리센터에 의하면 헝가리는 약 75만 명에 이르는 집시의 본거지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75만 명은 추정치에 불과하다. 널리 퍼진 심각한 편견을 의식한 일부 집시들이 본인의 혈통을 거론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_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
헝가리인들은 휴일을 무척 좋아하고 최대한 활용한다. 여름휴가뿐 아니라 공휴일도 무척 반긴다. 헝가리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공휴일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텅빈 사무실에 혼자 출근하지 않도록 말이다. 정부 당국은 주말을 포함한 3일 이상의 연휴를 만들기 위해 근무일을 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
_3장 관습과 전통
많은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성씨와 이름을 거의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거브리엘러 터카치라는 여자는 코바치 야노시라는 남자와 결혼하면 이름이 코바치 야노슈네로 바뀌고, ‘거브리엘러’라는 원래의 성씨는 신분증에도 표시되지 않는다! 요즘 신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은, 예를 들어 코바치 거브리엘러처럼, 남편의 성씨와 자신의 성씨를 합친 성명을 쓰거나 아예 원래의 성명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최근에는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명을 바꾸지 않는 여성들이 꽤 많다.
_4장 헝가리인과 친구 되기
많은 헝가리인은 시간 외 근무나 부업을 통해 생활비를 보충하기 때문에 여가시간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대다수 직종에서 일주일 노동시간은 40~45시간이고, 직원들은 1년에 3~5주의 휴가를 얻을 수 있다.
_5장 가정생활
술집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은 에스프레소 커피점인 프레소이다. 프레소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장소라는 약간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곳이지만, 이곳의 주요 판매 품목은 술이다. 대개의 경우 테이블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레소는 손님들이 가게밖에 앉기를 좋아하는 여름에
진가가 드러난다. 텔레비전 소음이 너무 심하지 않는 이상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세련된 장소이다. 밤 11시까지, 혹은 더 늦게까지 영업한다. 가게 안의 판매대에서 한두 잔 마신 경우를 제외하고 술값은 나갈 때 종업원에게 계산하면 된다.
_6장 여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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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에디스 해밀턴 | 현대지성 | 2018-03-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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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에디스 해밀턴 | 현대지성 | 2018-03-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 아마존 ‘그리스 로마 신화’
테마 도서 中 누적 판매 1위!
1942년 초판 출간 후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밀턴의 명저
현대지성 클래식 13권.
해밀턴의 저서는 신화를 주제로 하는 모든 책들을 비교하는 기준이 된 고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 위대한 이야기들은 수많은 서양 문학의 원천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유명한 에디스 해밀턴은 오늘날의 독자들을 위하여 이 위대한 신화를 원전이 간직한 운치와 흥미로움을 유지하며 다시 풀어쓰고 있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자세한 서론, 그리스 로마 신명(神名) 대조, 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과 인물들의 가계도 자료를 비롯하여 명화, 일러스트 등의 이미지 자료를 총88장 수록하여 신화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제우스,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 트로이의 목마 등 다양한 신과 영웅들이 펼치는 놀라운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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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로틱 조선
박영규 | 웅진지식하우스 | 2019-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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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로틱 조선
박영규 | 웅진지식하우스 | 2019-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규의 신작으로, 성이라는 금기를 깨고 조선의 관능적인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춘화와 음담패설, 스캔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의 성 풍속도를 생생하게 복원한 책이다.
조선시대의 대표 육담집 『어면순』과 『조선왕조실록』에서 저자가 채집한 각종 음담패설과 스캔들, 그리고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린 춘화가 수록되어 있다. 해학과 관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료들은, 뜨거운 본능과 파격적인 성애가 꿈틀거렸던 '조선의 밤'이 실재했음을 증언한다.
200만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 작가의 신작
"조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춘화와 음담패설, 스캔들로 엿본 조선의 은밀한 성생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규가 신작 『에로틱 조선』으로 돌아왔다. 200만 독자에게 인정받은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조선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성(性)이라는 금기를 깨고 조선의 관능적인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에로틱 조선』은 춘화와 음담패설, 스캔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의 성 풍속도를 생생하게 복원한 책이다.
'동방예의지국', '선비의 나라'로 불리던 것과 달리, 조선인들의 성생활은 그 어느 시대보다 대담하고 농밀하며 당대의 질서를 뒤흔들었다. 양반들은 "공자 왈, 맹자 왈"을 읊다가도 기생을 차지하기 위해 멱살잡이를 벌이길 마다하지 않았다. 어둠을 틈타 부인 몰래 여종을 취하고, 애첩의 베갯머리송사로 법과 원칙을 어기는 일도 예사였다. 어을우동과 유감동처럼 여러 사내와 자유연애를 즐긴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세자빈의 신분으로 동성애에 빠진 여인도 있었다. 근친상간이나 아동 성범죄, 혼교 등, 유교적 이성과 상식을 거스른 성애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의 대표 육담집 『어면순』과 『조선왕조실록』에서 저자가 채집한 각종 음담패설과 스캔들, 그리고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린 춘화가 수록되어 있다. 해학과 관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료들은, 뜨거운 본능과 파격적인 성애가 꿈틀거렸던 '조선의 밤'이 실재했음을 증언한다. 『에로틱 조선』은 '유교의 나라'라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선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건넨다. 나아가 조선의 에로틱 심벌로 자리 잡은 기생과 궁녀, 의녀, 첩의 기구한 생애를 조명하며, 엄혹한 질서와 패륜적 관능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했던 시대의 아이러니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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