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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5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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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5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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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6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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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6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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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7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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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7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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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8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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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8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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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9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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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의 모든 교양 세계사 9
장지현 | 위즈덤북스 | 202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내고(발견), 만들어냈다(발명). 이렇게 생겨난 물건들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서 하나의 문명이 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만들었다. 또 어떤 물건들은 큰 전쟁이나 혁명을 일으켜 인류의 생활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인류의 삶과 역사를 풀이할 때 물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마다 변화와 사건을 담당해 온 물건들에 스며있는 인류의 사연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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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라 화랑제도
김태준 | 온이퍼브 | 2019-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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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신라 화랑제도
김태준 | 온이퍼브 | 2019-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 민족의 본래 조선 혼(魂), 조선의 얼, 이 신라 문화에 나타나는 화랑도에 기원하였다는 것이다. 화랑(Hoa-lang)은 오늘날에 있어서는 남무(男巫)(남자 무당), 즉 격(覡)(박수)을 가리키는 말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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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이성주 | 추수밭 | 2019-1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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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이성주 | 추수밭 | 2019-1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K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 총〉 방영!
110년 만에 되찾은 안중근의 총
M1900을 통해 밝혀낸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비밀!
10월 26일, 그날의 결전을 파헤치는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
장면 1.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패장의 항복’을 의미한다
우리는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보고 민족의 기상과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정확한 고증에 따르면 이순신 동상의 갑옷은 조선식 갑옷이 아니라 중국식 갑옷이다. 동상의 손에 들린 칼은 실제 이순신이 사용한 조선식 ‘쌍룡검’이 아니라 일본도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이순신 동상의 칼을 쥐고 있는 손이 오른손이라는 사실이다. 오른손에 칼을 든 것은 명백한 ‘패장의 항복’을 의미한다. 이처럼 영웅의 ‘형상’만 바라보고 그가 사용한 ‘무기’에 대해 무지하다면 우리는 후대에게 심각한 역사적 오류를 가르치는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장면 2. 안중근을 다룬 일본만화의 잘못된 고증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로 유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또 다른 작품 《도련님의 시대》는 메이지 시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안중근이 등장하는 대목이 있는데, 여기에는 심각한 고증의 오류가 있다. 안중근이 자동권총으로 일본 군대의 지도자였던 야마가타 아리토모를 사살하려다 작동 불량으로 실패하고, 다른 일본인의 권유로 리볼버로 권총을 바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고증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실제로 안중근이 사용한 총은 정반대로 리볼버가 아니라 자동권총 M19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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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그의 총이 110년 만에 돌아온다!”
KBS 다큐멘터리로 공개되는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장군이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1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안중근의 유해는 물론 그가 사용한 총도 찾아볼 수 없다. 국내외 어떤 기관에도 안중근이 실제로 사용한 총 ‘M1900’은 물론 동일한 기종의 복각품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많은 작품들에서도 M1900은 등장하지 않는다. 안중근의 총은 왜 사라졌으며,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군사 분야 전문가이자 역사집필가인 이성주를 필두로 세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회사 ‘우라웍스’를 설립한 뒤 안중근이 사용한 총 모델 ‘M1900’을 들여와 하얼빈 의거 장면을 재현하고 총을 복각하여 전쟁기념관과 안중근 기념관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아낸 K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 총〉이 2019년 10월 26일 방영된다. 그리고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담는 것은 물론 총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숨은 역사까지 들려주며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 장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들에게는 두려움이었고, 우리에게는 희망이었다”
안중근의 총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안중근이 사용한 총인 M1900의 행방을 찾아 탐구하며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얼빈 의거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정황과 역사를 파헤치는 것이다. 전자는 하얼빈 의거 상황을 재현함과 동시에 안중근 장군이 왜 M1900을 선택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후자는 하얼빈 의거 전후의 맥락을 촘촘하게 살펴봄으로써 사건에 대한 총체적인 그림을 제시하며 시대와 인물을 내다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안중근의 ‘사라진 총’은 오랫동안 진행돼온 일본의 조직적인 ‘안중근 지우기’와 우리의 철저한 무관심이 합쳐진 결과였다. 일본과의 무역 마찰로 그 어느 때보다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요즘, ‘안중근의 총’은 우리의 역사적 성취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물증’이자 세계사적 의거의 상징으로서 복원되어야 한다.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기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중근 장군은 왜 M1900을 선택했는가?”
총을 통해 밝혀지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성공의 비밀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쐈다”는 사실 나열을 넘어 의거 당시의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들려준다. 7미터 거리에서 단 6초 만에 7발을 발사하여 3발을 이토 히로부미에게 명중시켜 사살하고 4발을 각각 그를 따르는 수행원 4명에게 명중시킨 안중근 장군의 과업은 그의 뛰어난 사격 솜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총이 ‘M1900’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직접 미국 사격장으로 건너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M1900은 존 브라우닝이 만든 역사상 최초의 자동권총으로, 당시 흔하게 쓰였던 육혈포(리볼버)에 비해 파괴력은 약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여러 표적을 향해 저격할 수 있었다. 또한 리볼버보다 반동도 작아 한 손으로도 정확히 조준, 사격할 수 있었다.
안중근 장군이 선택한 ‘M1900’은 그의 저격이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테러가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의거였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탄창에 7발, 약실에 1발 총 8발을 장전할 수 있었던 M1900은 리볼버에 비해 장탄 수도 많았다. 그럼에도 안중근 장군은 목표한 이를 저격한 후 아직 1발이 남아 있던 총을 버린 뒤 “꼬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쳤다. ‘자살 테러’를 감행하지 않고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안중근은 법정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선언했다. M1900은 하얼빈 의거가 대한의군참모중장으로서 대한군인 대 일본군인으로 마주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전쟁’을 치른 것이었다는 안중근 장군의 주장을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지 않았다면?”
총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안중근과 그의 역사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사건을 만들어나간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비밀을 파헤친다. 하급 무사의 아들에서 근대 일본을 만든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막연하게 ‘나쁜 놈’으로만 알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그가 죽지 않았다면 어떤 역사가 펼쳐졌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정치인들 중 그나마 평화적인 외교를 추구한 사람이었고 안중근이 그를 죽인 것은 대단한 실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겉으로는 평화적이었지만 속사정은 똑같은 식민주의자였던 이토 히로부미의 특성을 더욱 세심히 짚으며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척살이야말로 한국사의 항쟁을 이끈 신호탄이었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호쾌하고 대담한 사냥꾼이자 명사수였던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자세히 소개하며,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법정 투쟁을 벌이고 생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동아시아의 미래를 고민했던 그의 사상가로서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나아가 후에 ‘친일파로 변절했다’고 알려진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의 안타까운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일 병합 이후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안준생의 상황이라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중하게 질문한다.
“‘총기 복각’은 시작에 불과했다”
‘잃어버린 총’을 넘어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프로젝트
‘밀리터리 마니아’라 불리는 이들에 의해 추진된 안중근의 총 복각 프로젝트는 어떤 국가기관의 힘도 빌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역사적 의문을 풀어나가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이른바 ‘총기 청정 국가’로 불리는 한국에 M1900을 들여오고, 미국으로 건너가 안중근의 저격을 실제로 재현하며, 일본 취재를 통해 ‘총번 262336’이 새겨진 M1900의 행방을 묻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온갖 시행착오를 그대로 담아내며 역사란 단순히 ‘아는 자’의 것이 아니라 ‘지켜내고’ ‘즐기는’ 자의 성취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은 총을 통해 인간 안중근과 항쟁의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을 교차하며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역사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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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박성규 | MID | 2019-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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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박성규 | MID | 2019-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류를 ‘홀린’ 수상한 약 이야기
가짜 약, 엉터리 약 그리고 마약들
인류를 치료하고 살리는 약은 약국과 병원에 있다. 하지만 어떤 약들은 약국에 없다. 이유는 다양하다. 위험해서, 쓸모없어서, 이젠 약이 아니라서, 그리고 수상해서. 약국에 없는 약들은 다 어디에 있는걸까?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훌륭하고 안전한 약이 아닌, 약의 역사의 절반을 차지했던 약들이 모인 ‘비밀 약장’ 같은 책이다.
책에선 좋고 훌륭한 약에 가려져 있던 나쁘고 수상한 약들의 속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가짜 약이 주는 진짜 효과, 만병통치약의 진실, 끔찍한 약의 재료 그리고 마약 이야기까지. 인류의 욕망이 만든 좌충우돌 파노라마는 ‘약이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경쾌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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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이주희, EBS MEDIA | MID | 2019-06-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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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이주희, EBS MEDIA | MID | 2019-06-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동연 前 부총리가 추천하는 역사책
강대국 사이에서 한반도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EBS 다큐프라임 6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사 오천년 - 생존의 길〉로 방영된 내용을 담은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는 역사책을 넘어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적 전략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조정래 작가,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호평했던 『강자의 조건』의 저자 이주희 EBS PD가 이젠 ‘서있는 자리’를 바꿔 약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강자와 약자는 서로 가진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전략도 달라야 한다. 강자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반면, 약자의 최우선 목표는 ‘살아남는 것, 그 자체’다. ‘생존’이 목표라면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강자보다 더 절박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생존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이상의 목표는 무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자가 살아남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현실주의다.
현실주의자가 되고자 한다면, 지금 이 현실을 그저 응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색다른 프레임, 뚜렷한 전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실현가능하게 하는 힘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자의 면모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실주의의 실현으로 만든 영광의 역사와 현실주의의 부재로 인한 굴욕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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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언론과 사상의 자유
함대훈 | 온이퍼브 | 2019-06-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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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언론과 사상의 자유
함대훈 | 온이퍼브 | 2019-06-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언론이나 사상의 자유는 그것이 정당하게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폭력적으로 파괴를 의미해서는 안 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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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배한철 | 생각정거장 | 2020-06-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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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배한철 | 생각정거장 | 2020-06-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선정도서
? 개정증보판 기념 리커버 에디션
문화재 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역사 길잡이로 활동해온 배한철의 베스트셀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가
더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도판을 가득 담은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토록 흥미롭고 깊이 있게, 초상화 이면에 깃든 역사를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초상화는 텍스트 위주의 우리 사학에서 역사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소중한 유물이다. 배한철은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왕이나 위인들의 초상화를 재료 삼아 그 뒤에 감춰진 배경지식과 인물들의 사생활 등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재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좀 더 흥미롭게, 대중과 가까이에서 역사를 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 온 저자는 독자들을 위해 그림과 유물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생생한 캐릭터로 건져 올렸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초상화들 앞에 더 가까이, 더 바싹 다가앉아 낯설고도 생생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정치적 희생양일까, 살인 일삼던 사이코패스일까, 사도세자
?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연리광김
? 재혼도, 벼슬도 할 수 없던 부마(왕의 사위)의 일생
?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은 치욕의 역사일까
? 넘치는 용력으로 전쟁에서 활약했던 내시들
?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숨겨진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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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색
댄 존스, 마리나 아마랄 | 윌북 | 2020-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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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색
댄 존스, 마리나 아마랄 | 윌북 | 2020-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는 반복된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문제, 중국의 반일 감정, 중동의 크고 작은 분쟁, 나치 독일의 문제 등 현재 뉴스를 장식하는 이슈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단지 오늘날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현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았다. 이 시기는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은 시대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역사의 색’을 찾고자 했다. 역사의 색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색을 복원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 컬러풀한 세계사를 보여주면서 빛바랜 흑백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에게 그 의미와 가치를 확고하고도 분명하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역사가 제 빛을 찾았을 때 그 가치는 더 선명해진다. 잔인한 전장의 모습과 희생자의 표정들, 수용소의 처참한 얼굴들, 혁명가가 만나던 찰나의 순간, 그 모든 최초의 기록들. 컬러로 마주한 역사의 순간은 강렬하고 흥미롭다. 그리하여 우리에 뇌리에 선명하게 새겨진다.
이 책은 이미지를 기초로 역사를 기억하게 해주는 놀라운 역사책이다.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가인 댄 존스의 간단명료한 해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사를 평생 내 것이 되게 만든다. 연대 순으로, 키워드 순으로, 인물 순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책은 있었지만, 선명한 사진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역사책은 지금껏 없었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알고 싶은 역알못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색을 되찾은 역사는 바로 어제의 일인 듯 생명력을 지닌 채 우리에게 다가온다. 색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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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최영하 | 맑은샘 | 2020-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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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최영하 | 맑은샘 | 2020-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는 교육과 문헌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 예술지식을 얻는다. 전문교육과 개인적인 학습에 따라서 사람마다 지식의 깊이는 달라진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게 되면 그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대문호 톨스토이 작품을 접해본 사람이 그가 태어나서 일생을 보낸 고향을 방문하여 순탄치 않은 가정생활에 부딪히며 농민 속에 살다가 시골 역사에서 객사하여 숲 속에 묻힌 소박한 묘를 본다면 그의 작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평소 궁금했던 역사 문화의 숨결을 찾아다니며 그 궁금증을 풀고 이를 정리하여 내놓은 또 다른 한 권의 교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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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이면을 보다
신용권 | 지식과감성# | 2019-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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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의 이면을 보다
신용권 | 지식과감성# | 2019-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현재 우리나라는 16종의 세계 기록 유산을 소장하여,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 기록 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세계 기록 유산이란 말 그대로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기록물을 의미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세계 기록 유산뿐 아니라 역사적 기록물 대부분이 한문(漢文)으로 되어 있어, 소수의 전공자나 전공학자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일반인은 이들 전공자들이 집필한 서적으로 역사를 대하고, 그들의 시각(視覺)으로 역사적 사건을 옳고 그른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가. 이러한 고민에서 기행의 형식을 빌려 역사의 이면(裏面)을 뒤집어 본 책이다.
만약 역사가 발전한다면, 어떻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참혹한 전란을 겪고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나며,
4·3 제주의 그 가슴 아픈 사건을 겪고도 5·18 광주의 비극이 발생하고,
당파싸움으로 망했던 나라에서 아직도 양 극단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며,
400년간 신분제로 고통받았던 나라에서 어떻게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숭명(崇明)으로 자주권을 상실했던 나라에서
숭미(崇美)하는 세력들이 생겨나느냐는 말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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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어의 힘
멜빈 브래그 | 사이 | 2019-04-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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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어의 힘
멜빈 브래그 | 사이 | 2019-04-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많은 경쟁과 위협, 몰락의 순간에서 세계 최고의 히트상품이 되기까지!
영어는 어떻게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될 수 있었는가? 세계 지도에도 없을 것 같은 변방에서 출발해 다른 언어들에 밀려 감히 1위 자리에는 올라보지도 못하고 프랑스어에게 빼앗긴 자리를 되찾아오는 데만 423년이 걸린 언어, 하지만 결국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어로 성장한 영어의 파란만장 일대기! ▣ 15만 명이 쓰던 방언에 불과했던 영어는 어떻게 15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어〉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영국 BBC 방송국에서 30년 이상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영어에 관한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저자가 겨우 15만 명이 쓰던 게르만어의 방언에 불과했던 영어가 어떻게 세계를 정복해 현재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계어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추적한 책이다. 5세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영어라는 언어가 헤쳐온 길을 〈모험과 성장 스토리〉 구조로 설명하면서 영어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지 살펴본다. 프로그램의 대본도 직접 쓰고 스스로 진행도 하는 저자는 BBC 라디오 4에서 「영어의 여정The Routes of English」이라는 25부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했고 영국 지역민영방송사연합체인 ITV에서 영어의 역사를 다룬 「영어의 모험The Adventure of English」이라는 8부작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하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 결코 〈순탄치 않았던 영어의 삶〉, 도대체 영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게르만 전사들이 가져온 영어는 499년에 낯선 땅인 영국으로 와서 9세기에는 바이킹의 공격을 받았고 11세기에는 노르만족에게 정복당하면서 영어의 일생 중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무기력하고 의기소침해진 영어는 라틴어, 프랑스어에게 밀려 자신의 고향에서조차 3등으로 전락해 상류층이 되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언어가 되었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금지되면서 영어로 된 성경은 이단으로 취급받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시작한다. 또한 영어는 노예들과 함께 팔려가기도 했고 죄수들과 함께 머나먼 곳으로 유배를 떠나야 했고, 도박과 술에 취하기도 했고, 때론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차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절호의 생존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미국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상속자〉로 삼으면서 크게 도약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으며 다른 언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 변방의 외딴 섬 잉글랜드에서 싱가포르까지, 전 세계를 누빈 〈1500년간 영어의 여정〉 이 책은 영어의 고향인 잉글랜드에서 시작해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의 동부, 서부,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싱가포르, 서인도제도까지 영어를 모국어 또는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방대한 지역을 다루고 있으며, 영어가 어떻게 〈경제와 시장의 언어〉로 발전해 왔는지, 〈흑인영어〉는 어떻게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는지, 왜 지금의 세대는 I LOVE YOU 대신 〈i luv u〉를 더 선호하는지 등 1,500년에 걸친 방대한 세계사 속에서 영어가 겪어온 변천과 발전과정을 살펴본다. ▣ 전 세계에는 〈6천 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 하지만 인터넷의 〈70%〉는 영어로 되어 있다 현재 세계에는 6천 개가 넘는 언어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영어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인터넷상에는 1,500가지 언어가 존재하고 있지만 〈인터넷의 70퍼센트는 영어〉로 되어 있다. 영어는 패권경쟁에서 이겨 왕좌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 자체의 우월함 때문인가? 아니면 영어 사용자들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힘 때문일까? 혹은 그저 우연일 뿐일까? 저자는 우선 〈영어라는 언어 자체의 강점〉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세계사의 격변기에 영어가 맞이한 다양한 역사적 상황들이 영어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 영어의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자 세계어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 〈어휘라는 거대한 화물의 수입〉 세계에 존재하는 수천 개가 넘는 언어들 중에서 〈어휘고가 가장 많다는 영어〉! 그런데 놀랍게도 영어의 어휘는 50%가 넘는 숫자(학자에 따라서는 80%까지도 말한다)가 〈50여 개의 외국어에서 빌려온 차용어〉다. 영어는 어휘라는 거대한 화물을 〈세계 각지에서 수입〉해 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영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생존전략은 다른 언어들을 거부감 없이 흡수해 〈영어화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외국어 단어들이 영어에 유입되면서 새로운 세계지도와 〈새로운 개념, 사상도 함께 영어에 들어오게〉 되면서 영어 사용자들의 삶 또한 다채로워졌다. 영어는 운도 좋았지만 교활함도 있었는데, 영어의 〈지치지 않는 식욕〉은 영어의 가장 교묘하고도 중요한 특성, 즉 〈다른 언어들을 흡수하는 능력〉을 태동시켰다. 영어는 노르만족에 의해 소멸될 뻔한 위기 속에서도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고대 스칸디나비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인디언 원주민 언어, 인도어, 일본어〉 등 50여 개의 언어들에서 단어들을 약탈하고 수입해와 영어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프랑스어에서는 1만 개 이상의 단어〉를 가져왔다. 덕분에 다른 많은 언어들은 〈영어를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느끼게 되었고〉 따라서 세계어로 성장하는 데 훨씬 유리했다. 또한 단어에 성을 없애고 굴절어미 등을 제거하고 전치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단순하게 하면서 언어 자체로서의 힘도 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다. ▣ 미국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상속자〉로 삼으면서 전 세계를 장악하다! 왜 먼저 도착한 유럽 언어가 아닌, 〈영어가 미국에서 살아남았을까〉 17세기가 시작되면서 영어는 서쪽으로 〈가장 운명적인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바로 미국으로였다. 영어가 미국에 먼저 들어온 유럽의 다른 언어들, 특히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영국의 청교도들은 스페인인이나 포르투갈인, 네덜란드인, 프랑스인들처럼 약탈이나 교역이 목적이 아닌 그곳에 〈정착해 살러 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영국과는 다른 지형과 서부의 광활한 자연풍경, 낯선 상황과 새로운 사물들을 묘사하기 위한 단어들을 새로 만들어 내야 했고 덕분에 어휘가 더욱 풍요로워졌으며, 발음에 있어서도 당시 영국과는 달리 통일성을 갖게 되면서 보편적인 언어가 되었다. 결국 영어가 도착한 미국이라는 나라가 새롭고 현대적인 〈세계의 엔진 역할〉을 하게 되면서 영어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영어는 중세를 거치면서 하류층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다. 16세기까지 영어는 여러 가닥으로 굵게 엮은 줄에 불과했다. 하지만 19세기의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교역의 확대를 거치면서 영어는 〈경제어〉로서 보다 힘을 받게 되었으며, 20세기 미국의 경제발전과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미국영어〉는 영국영어와는 다른 위상을 점하게 된다. ▣ 현재 영어 사용자는 〈15억 명〉 이상, 영어의 경제적 가치는 〈6,171조 원〉 영어가 가장 많은 모국어 화자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만다린 중국어(북경어)의 모국어 화자는 10억 명이 넘는다. 이에 비해 영어는 약 〈3억 5천~4억 명 정도의 모국어 화자〉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영어가 세계 각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는 모국어 화자 외에 〈제2언어로 사용하는 화자가 약 4억 명〉, 그 외 모국어나 제2언어가 아닌 〈외국어로 사용하는 화자가 6억~7억 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영어 사용자 최대수를 합치면 대략 15억 명 이상이 되면서 영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다. 게다가 영어는 전 세계 구매자와 판매자의 언어이며 〈시장의 기본 언어〉다. 또한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에서 사용하는 〈공식어들 중 첫 번째 언어〉이며, OPEC과 유럽자유무역연합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공식어다. 〈사용자 수와 국제기구와 국제시장 등에서 사용되는 규모〉를 감안할 때 영어의 21세기 초 경제적 가치는 파운드로 계산하면 〈4조 2,710억 파운드〉, 한화로 6,171조 4,241억 원(2019년 1월 기준 1파운드당 1,420.57원을 적용)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단일상품으로는 그 어떤 상품보다도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 영어 인생의 시작, 499년 게르만 전사가 영어를 가져오다 영어는 영국에서 처음 사용된 것이 아니고 게르만족이 유럽에 거주할 때부터 사용했다. 그러다 서기 499년 로마제국의 버려진 식민지인 잉글랜드로 게르만족이 이동해 오면서 영어의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무식하고 혈기만 왕성했던 영어〉는 잉글랜드로 와서 그곳 고유의 언어인 켈트어를 학살하는 등 초반에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영어는 신참들을 대적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키울 때까지 〈다른 언어들을 때려눕히고 무자비하게 난도질〉해야만 했다. ▣ 9세기 바이킹의 침략, 〈바이킹들의 언어〉가 아직도 영어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8세기 말 〈영어의 잠재적 파괴자〉인 바이킹들이 몰려왔는데 그들은 300년 간 영국을 습격하면서 자신들의 언어인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를 갖고 들어와 이제 막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영어를 밀어내려고 위협하는 바람에 영어는 〈망명이라도 가야만 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의 왕이었던 알프레드 대왕이 바이킹을 물리치면서 영어를 〈국민을 결집시키는 힘으로 사용〉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영어를 구해냈다. 반면 바이킹족은 자신들의 단어도 들여왔는데 〈birth, cake, call, egg, guess, happy, law, leg, scare, sister, skill, smile, trust, score, skin, sky, knife, hit, husband, root, wrong 등이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에서 온 단어들〉이다. 이처럼 바이킹의 언어는 〈평범한 단어들로 영어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단어들은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Wilson, Harrison, Johnson, Stevenson처럼 이름 뒤에 ‘-son’을 붙이는 것도 바이킹이 남긴 유산이다. ▣ 1066년 〈노르만족의 정복〉, 영어 일생 중 〈최대 위기〉에 봉착하다 바이킹족을 물리친 영국이 이어서 또 다른 침략자인 프랑스의 노르만족에게 300년간 정복당하게 되자 영어 또한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그 패전의 결과로 고대영어는 〈어휘의 85퍼센트를 잃게〉 된다. 승리한 프랑스어는 〈영어를 발아래 완전히 파묻어 버리면서〉 영어를 파멸의 위기로 몰고갔다. 이것은 영어의 역사가 진행된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 영어는 자기 나라에서도 3등으로 전락했다. 신분 상승을 위해서는 〈프랑스어를 배워야〉 한다! 프랑스어와 라틴어가 왕실과 정부, 교회, 법정은 물론 새로운 문화의 언어로 자리잡으면서 공식적인 언어이자 통치어, 행정어가 되자 영어는 자기 나라에서도 3등으로 전락했다. 이제 상류층에 합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이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배우도록 강요받았다. 심지어 〈프랜시스 베이컨은 ‘책을 집필하는 데 있어 영어는 지불 불능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라틴어로 쓰기도 했다. 이제 영어는 잔뜩 숨을 죽인 채 〈기나긴 인고의 세월〉을 맞이해야 할 운명이다. ?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cow〉를 돌보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beef〉를 먹고 〈영어를 사용하는 농부들〉은 작은 방 하나가 있는 진흙과 잔가지로 만들어진 오두막집에서 살았던 반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주인들〉은 돌로 지은 높은 성에서 살았다. 영어 사용자들은 cow(소)라고 부르는 살아 있는 가축을 돌보았고, 프랑스어 사용자들은 프랑스어로 beef(소고기)라고 부르는 조리된 고기를 먹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노동을 했고, 프랑스인들은 잔치를 벌이며 즐겼다. 한마디로, 〈프랑스어는 더 나은 계층의 언어〉로 생각되었다. ▣ 포위되어 있을지라도 영어는 〈거리의 언어, 민중의 언어〉로 살아남아 있었다 하지만 영어는 민중의 언어로 계속 거리에 남아 있었다. 프랑스어의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저항어〉로서 계속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전해 갔다. 문법 또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글자로 쓴 영어 단어들에 대한 수요와 욕구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정복당해 있던 300년 동안 영어가 가장 현저하게 했던 일은 프랑스어를 대체어가 아니라 영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흡수했다는 점〉이다. 영어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노르만의 침략을 최대한 이용〉했다. ▣ 〈흑사병과 농민반란〉, 영어에게 〈기회의 손〉을 내밀다 흑사병은 재앙이었지만 동시에 일련의 사회적 대변동을 일으켰는데, 흑사병으로 많은 수의 성직자가 죽자 〈라틴어의 지배력이 약화〉되었다. 그들을 대신했던 많은 이들이 평신도들이자 소작인들, 장인들, 노동계급이었는데 〈그들의 유일한 언어는 영어〉였다. 또한 인구의 3분의 1이 죽자 〈노동력의 극심한 부족〉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하층민과 노동계급의 힘이 세지고 동시에 농민반란이 일어나자 왕실과 상류층도 민중의 언어인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영어는 가장 대담하게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제1언어〉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프랑스어는 물러갔다. 이 모든 것은 〈많은 피〉를 흘린 후 얻은 결과다. ▣ 미국으로 온 영어, 〈홈팀인 영국영어〉는 〈경쟁팀인 미국영어〉에게 과연 따라잡힐까 17세기에 미국으로 떠난 영어는 영국영어와는 다른 미국영어를 탄생시키게 된다. 20세기에 미국의 대중문화가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왔을 때 수백만의 영국인들은 미국인들의 어휘와 구문, 억양을 따라했다.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투표는 압도적으로 미국영어에 찬성했다. 영국인들은 〈미국영어에 아첨〉했다. 그러나 반대파의 목소리도 높았다. 영국인들은 한편으론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망쳐버릴까〉 두려워하면서 새 주인들(미국인들)이 영어를 충분히 돌봐주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특히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영국영어가 경쟁자인 미국영어에게 따라잡혀 패배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잘못된 두려움이며 영국영어는 다시금 문화를 통해 재도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 영어는 사람들을 분열시키기도 했고, 때론 〈경멸하고 차별하기도〉 했다 영어는 중세를 거치면서 하류층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다. 하지만 영어는 영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 사람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지역 사이에서, 계급 사이에서, 출신 배경 사이에서, 그리고 개인들 사이에서의 〈갈등〉을 나타내는 데 쓰이기도 했다. 남부 흑인영어가 많이 쓰인 『허클베리 핀』은 미국 동부에서는 금서가 되고,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흑인 원주민이 백인으로부터 처음 배운 단어가 Master(주인님)인 걸로 나오는데 이 단어는 이후 수많은 노예들을 괴롭혀 왔다. 또한 〈영어는 인종학대와 인종차별에 앞장서기도〉 했다. 검둥이, 깜둥이라는 뜻의 negro, nigger, niggra 외에도 thicklips(두꺼운 입술), Uncle Tom(톰 아저씨), cottonpicker(면화 따는 사람), coon(너구리의 일종), hardhead(돌대가리), boy(미숙한 놈)는 모두 흑인을 비하하고 경멸하는 단어다. 또한 ‘worthy oriental gentleman’의 앞글자를 따온 wog와 Jim Crow(까마귀 짐)는 〈동양인과 유색인을 경멸〉하는 단어고, 그 외에도 영어는 chink(중국인에 대한 경멸적인 호칭), spic(스페인계 미국인에 대한 경멸적인 호칭), yid(유대인에 대한 경멸적인 호칭) 등의 단어도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에게 〈모멸감〉을 주었다. 영어의 이러한 인종차별주의는 부분적으로는 〈무서울 정도로 급속히 영어가 성장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간디의 간절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왜 〈인도〉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인도영어를 살펴볼 때 가장 놀라운 것은 〈영국의 제국주의 지배보다 더 오랫동안 영어가 이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도 10억 인도인 가운데 3억 명이 영어에 친숙하고 4천-5천만 명이 제2언어나 제3언어로 영어를 고급수준으로 말하고 쓸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영어는 〈미움과 분개 대상〉이기도 하다. 간디Gandhi는 영어가 〈인도인들을 노예화한다〉고 믿었다. 1947년 인도 독립 당시 많은 민족주의자들은 영어를 압제의 가장 중심 요소이며 상징으로 간주해 영어를 없애려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영어는 세계에 접근하게 해주었다. 영어 덕분에 과학과 기술 등에서 쉽게 서구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고 문학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에서 영어는 <사회적 출세와 지위〉라는 제도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들에게 영어는 〈소수 엘리트들만의 언어〉고, 〈특권과 승진의 언어〉고, 다른 사람과 구분짓는 언어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영어는 인도에서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 영어가 다른 언어들에게 남긴 상처 영어는 지금까지 여러 전쟁에 개입해 왔고 아직도 개입되어 있다. 그 와중에 사상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웨일스어나 스코틀랜드어, 미국 인디언의 언어나 카리브해와 호주 원주민들의 언어, 영국과 미국이 식민지로 점령한 국가들의 언어는 이 전쟁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패배하여 항복했거나 아예 전쟁터를 떠났다. 영어는 지구 끝까지 전진했고 가는 곳마다 그곳 국가들은 영어로 풍요로워질 때도 많았지만 〈그들 자신의 언어는 황폐해지기도〉 했다. 수많은 나라에 〈민족적 정체성의 핵심인 언어를 심어놓는다는 것〉은 위험스럽고 심지어 위태롭기도 하다. 특히나 영어는 다른 언어보다 더 많이 팽창했기 때문에 더 많은 상처를 남겼다. ▣ 영어의 미래, 세계는 지금 변화된 〈새로운 젊은 영어〉를 맞이하고 있는 중! 이제 〈영어의 미래는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 학자들이 있다. 제2언어 사용자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를 훨씬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영어 사용자들은 〈discuss〉(타동사이므로 전치사가 뒤에 오지 못한다.)라고 하지만 그들은 〈discuss about〉이라고 말한다. 학자들은 discuss about도 살아남아서 거꾸로 표준영어로 전파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유럽에서도 점점 더 〈다른 영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독일에서는 휴대전화를 mobile이라고 하지 않고 handy라고 하는데 독일 루프트한자 비행기에서는 ‘Turn your handies off’(이동전화를 꺼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복수와 과거 시제〉는 이제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What happen yesterday?(어제 무슨 일이 있었니?), You go where?(어디 갔다고?), Got so many car!(그렇게 많은 차를 갖고 있다니!), The house sell already(집은 이미 팔렸는데요)라고 말할 수도 있다. 〈be 동사〉 또한 선택사항이다. She so pretty(그녀는 아주 예뻐요), That one like us(저건 우리랑 같아), Why you so stupid?(넌 왜 그렇게 멍청하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전통적인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될 수 있고 신랄함과 재치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이들은 또 다른 〈새로운 영어의 탄생〉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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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완벽주의자들
사이먼 윈체스터 | 비즈니스북스 | 2020-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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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완벽주의자들
사이먼 윈체스터 | 비즈니스북스 | 2020-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금 더 정밀하게, 조금 더 정확하게, 조금 더 완벽하게!
정밀 기계의 대량 생산과 고정밀 관측기의 발명이 없었다면
인류는 초고도 문명과 우주 정복을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세계사를 바꾼 빛나는 성과 뒤에 숨어 있는 도구와 기술의 발전사
★ 아마존 베스트셀러 ★
★ 《교수와 광인》 사이먼 윈체스터 신작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3 이노베이스빌딩 7층 전화 02-338-9449(내선 522)
편집 남은경 eknam@businessbooks.co.kr 홈페이지 www.businessbooks.co.kr 페이스북 thebooklife
아인슈타인과 뉴턴의 과학적 상상은 어떻게 세상을 바꾼 혁신이 되었는가
시계와 측량기부터 GPS와 반도체까지 끝없이 한계를 극복하며
산업화와 고도화를 통해 현대 사회를 만든 정밀 기술의 치열한 역사
현대사에서 정밀성(precision)은 왜 중요한가? 기술자들이 정밀성을 집요하게 추구한 결과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제조업의 시대부터 디지털의 시대까지 정밀한 도구와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해 왔는가?
이 책은 각종 측정 기구와 부품, 증기 기관과 자동차 엔진, 기계 시계와 카메라, 반도체 칩 등을 발명하고 발전시킨 역사 속 숨겨진 인물들을 발굴하여 보여 준다. 이들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발명품 덕분에 포드 자동차의 컨베이어 벨트도, 전 세계를 오가는 대형 여객기도, 일상을 혁신한 스마트폰도, 광활한 우주를 관측하는 허블 망원경도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정밀성을 통해 얻은 문명의 이기를 숨 쉬듯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지만, 정밀성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현대 세계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완벽에 가까운 정밀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각종 부품과 기계를 표준화된 규격으로 만들어 대량 생산의 기반을 닦고 산업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극도로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GPS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었고, 그 정밀한 정보를 길잡이 삼아 인류는 더 깊이, 더 넓게 활동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최고의 정밀성과 최소의 허용 오차를 요구하며 반도체 칩 소형화에 박차를 가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이토록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었고, 지구 형태의 극미한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극도로 민감한 기계를 개발하고자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궁극의 정밀성을 토대로 중력파를 관측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이 완벽주의자들에게 충분히 훌륭한 것은 절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았으며, 세계는 일단 달성한 정밀성은 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정밀성을 개척해 왔다.
다수를 위한 정밀성이 실현된 순간, 비로소 현대 사회가 도래했다
동시에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기발한 발상에서 나온 과학적 아이디어, 집요한 장인 정신에 의해 탄생한 섬세한 도구가 아주 옛날부터 꾸준히 등장해 왔지만 그것들이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지는 못했다.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정밀성이 인간 사회를 완전히 바꾸는 현상이 된 이유는, 근대 이후에 정밀성을 복제 가능한 형태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존 해리슨, 존 윌킨슨, 조지프 브라마 등 정밀 기술에 천착한 기술자들이 정확히 똑같은 물건을 합리적인 빈도와 비용으로 상당히 쉽게 반복해서 제작할 수 있는 기구들을 발명해 냈다. 그제야 ‘다수를 위한 정밀성’이 실현되고 근대적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한 금속을 모두 똑같은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정밀한 계측과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호환 가능한 부품’이 탄생했다. 그리하여 정밀한 기계로 정밀한 물건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서 물질적 풍요를 충분히 누리는 현대 사회가 비로소 시작되었다.
하지만 정밀성이 인간에게 풍요만을 선사하지는 않았다. 정밀하고 정확한 작업을 해내는 기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더는 숙련공들이 필요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제품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기술자들이 제품을 만들 필요는 급속히 곤두박질쳤다. 이들이 사회적으로 반발하며 러다이트 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났다. 정밀 공학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힌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모두가 환영하지는 않았다.
사람 머리카락 두께 이하의 허용 오차를 달성한 현재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수준의 정밀함은 우리의 경탄을 자아낼 만하지만, 그와 동시에 ‘정밀하지 않은’ 인간과 자연이 서 있을 자리 또한 소중하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가능케 한 정밀성에 감탄하고 환호하면서도 그 이면의 어두운 부분까지 조명하며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교수와 광인》 저자 사이먼 윈체스터의 흥미진진한 신작
미시사적 관점에서 역사와 과학을 절묘하게 연결한 수작
‘피의 일요일’ 사건, 워터게이트 사건 등을 취재한 저널리스트이자 《교수와 광인》 등 다수 저서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를 발견하여 드러내 온 작가 사이먼 윈체스터는 이 책에서 ‘정밀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는 정밀성이 “역사적인 필요에 의해 의도적으로 발생된 개념”이라고 이야기하며 18세기 산업 혁명과 함께 정밀성이 시작된 시점부터 현재 시간과 우주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정밀성까지 200년 이상에 걸친 흥미진진한 여정을 보여 준다.
작가는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탄탄한 취재와 조사를 통해 끊임없이 정밀성을 발전시켜 온 ‘완벽주의자들’의 뒷이야기를 꼼꼼하게 찾아냈다. 그리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속 숨은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써 내려가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를테면 명품 자동차 회사 롤스로이스를 탄생시킨 진정한 주역은 영업인 ‘롤스’가 아니라 기술자 ‘로이스’였다는 사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계측 도구에서 3센티미터 정도의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허블 망원경의 위대한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 기술자들이 겨우 0.5밀리미터 얇은 부품을 만들어서 넣은 탓에 450명 이상을 태운 대형 여객기 엔진이 하늘에서 비행 중에 폭파했다는 사실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미시사적 관점에서 역사와 과학을 절묘하게 연결한 이 책은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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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 명산 이야기100
편집부 | 온이퍼브 | 2018-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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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 명산 이야기100
편집부 | 온이퍼브 | 2018-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되었다. 또 대암산, 백운산, 점봉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과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울릉도 성인봉,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홍도 깃대봉 등도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세계 유엔 총회는 1998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2002년 『국제 산의 해 (IYM)』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였다.
2002년을 국제 산의 해(IYM)(International Year of Mountains)로 선언하고 IYM 2002의 목적은 '산지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산악 및 저지대 공동체의 안녕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이른바 "국제 산의 해는 산지와 저지대 공동체의 복지를 보장함으로써 산지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의 'IYM 사명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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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 반니 | 2020-07-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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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 반니 | 2020-07-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건강한 삶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그 속에 담긴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들!?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의 치료제는?
-링컨 대통령은 어떻게 우울증을 극복했을까?
-고혈압약을 먹었더니 털이 자랐다고?
-오바마 정부가 사후피임약 때문에 고민했던 까닭은?
-강아지 구충제가 암을 치료한다고?
-‘포켓몬스터’를 보다가 발작을 일으킨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은 무엇일까?
▼ 2020년 5월! 지구가 멈추다
2020년 봄, 전 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지구를 장악했다고 한껏 허세를 부리던 인류는 한낱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세계는 멈춰 버렸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약 160만 개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추정한다. 그중 현재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 정도다. 바이러스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식물, 세균에서도 발견된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스스로 생명 활동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세균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유기물을 스스로 만들지 못해 숙주의 힘을 빌려서 증식한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바이러스는 어디서 온 것일까? 그 시작은 약 1만 년 전 수렵에서 농업으로 생활양식이 바뀌고 가축을 키우면서다. 동물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가축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에게 침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 바이러스가 가축을 숙주로 살다가 사람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겼다.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종으로 숙주를 바꾸었는데, 그 과정에서 숙주를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북트레일러
https://youtu.be/T6NRQdL5u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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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재미있는 노벨상 이야기
제이 엄 | 지식플랫폼 | 2018-03-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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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재미있는 노벨상 이야기
제이 엄 | 지식플랫폼 | 2018-03-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1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923개의 노벨상이 수여되었다.
노벨상이 수여될 때마다 수상자에 대해 세상의 관심이 주목된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될 때마다 유독 작아지는 국가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OECD 국가, 세계 10위권 무역강대국, 반도체, 휴대폰 등 IT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다투는 대한민국은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고, 5개 분야에서 한 명도 받지 못하였다. 2017년에도 예외 없이 수상자 제로 국가이다.
이 책은 필자가 대한민국에서 노벨 과학상,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정리한 글이다.
독자들이 일부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노벨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숫자들, 노벨의 일생 등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앞으로 한국에서 노벨상을 받을 후보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는 노벨상이야기는 노벨상과 관련한 풍부한 상식을 더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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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
루스 볼 | 루아크 | 2019-04-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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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
루스 볼 | 루아크 | 2019-04-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차와 술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는 지난 500여 년간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의 음료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다룬다. 서민의 음료였던 에일 맥주에서부터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와인, 하층민의 애환을 달래준 진, 여성들이 주로 마셨던 각종 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료 이야기를 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와 함께 살펴본다.
다양한 공간에 얽힌 술과 차의 색다른 문화사!
법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널리 허용되는 중독성 약물은 딱 세 가지다. 바로 알코올, 카페인, 담배다. 이 세 약물은 인류에게 발견된 이래 여러 사회집단과 문화권에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받아들여졌다. 특히 세계사 속 군사적 전쟁과 문화적 전쟁은 모두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이 약물들의 수요와 공급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 약물들 역시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알코올은 사회의 즐거움을 위한 공간, 곧 유흥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데에 크게 관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유흥이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새로운 것들(문화와 상품)’이 성장하고 번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지은이 루스 볼은 이런 공간 가운데 여관(inn), 와인바(tavern), 선술집(alehouse), 커피하우스(coffee house), 한잔집(dram shop), 티하우스(tea house)를 대표적으로 꼽아 이들 공간이 당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했는지 그 숨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지은이는 중세가 끝나갈 무렵 여행자들이 늘어난 탓에 영국 곳곳에 자리 잡은 여관 이야기로 1장을 시작한다. 여관은 애초에 가난한 여행자들이 하룻밤 쉬며 음주를 겸할 수 있는 장소였지만, 지역과 지역 사이 사람들의 이동과 상업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농산품, 공산품, 사치품 등을 정부의 감시를 피해 거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으로 각 지역 여관 주인들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 ‘우체국장’ 역할까지 겸하는 것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여관에서 술 한 잔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던 관행이 당시 상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이다. 2장에서 지은이는 포도주를 주로 취급했던 와인바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와인바는 부유한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면서 사교 모임을 열던 장소였지만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들이 인맥을 넓히기 위해 자주 찾게 되면서 나중에는 각 모임이 ‘클럽’으로 발전했다. 훗날 이 클럽들은 영국의 정치·사회·문화 영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윌리엄 콩그리브, 존 밴브루, 매튜 프라이어, 조지 스테프니 같은 작가들이 몸담은, 그리고 1714년 로버트 월폴을 시작으로 1762년까지 거의 모든 총리를 배출한 캣앤드피들 와인바의 키트캣클럽이 대표적이다.
3장에서는 서민들의 선술집을 언급한다. 종교개혁 뒤 성당에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차츰 사라지자 마을 사람들이 찾은 공간이 바로 선술집이었다. 때마침 호프가 발견되어 저렴한 맥주 주조기술이 도입되면서 선술집이라는 공간은 서민 공동체의 주춧돌처럼 자리 잡아 번성했다. 아울러 각 지역의 선술집은 여러 기술자들의 노동조합 역할까지 감당했으며 직업소개소를 자처하기도 했다. 4장에서 언급하는 커피하우스 이야기도 흥미롭다. 오스만제국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 맛에 빠진 상인 중 일부가 영국으로 그 맛을 들여오면서 커피하우스는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커피하우스는 왕정복고 시기 공화주의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평판을 얻었는데, 이후 정치·경제에 관해 토론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 토론에 참여할 수 있었다. 곳곳에 세워진 커피하우스는 그 가게만의 특색을 갖게 되는데, 법률가들이 찾는 커피하우스, 인쇄·서적상이 모이는 커피하우스, 의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커피하우스 등 특정 관심사에 맞게 커피하우스 성격이 규정되곤 했다. 그중 런던거래소 근처의 커피하우스는 업계의 중요 정보가 공유되는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훗날 영국 증권거래소가 설립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류층, 지식인, 일반 서민을 위한 공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5장에서는 선 채로 독한 술을 들이켜고 바로 자리를 뜨는 한잔집 같은 하층민과 노동자를 위한 공간도 언급한다. 이곳에서 화주가 처음 인기를 끌면서 결국에는 영국에 ‘진(Jin)’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진을 비롯한 화주를 취급하는 한잔집 또는 진 궁전은 숱한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살아남아 하층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공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티하우스, 곧 찻집을 조명한다. 남자들은 여관, 와인바, 선술집 같은 공간에서 술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지만 당시 여성들은 그런 공간에 출입할 수 없었다. 대신 여성들은 혼자서 혹은 함께 모여 차를 마시곤 했다. 19세기 들어서는 많은 여성이 공공장소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다는 사실에 염증을 느끼고 진지한 변화를 열망하게 되었는데, 티하우스는 그 열망의 중심에 있었다. 그곳에서 여성들은 ‘여성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결국 그들이 승리해 여성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다.
주류 역사 연구자이자 주류 제조 전문가인 지은이 루스 볼은 이 책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에서 이집트, 그리스, 아즈텍, 로마인들의 음주 문화를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처럼 영국에서 들불처럼 생겨나고 사라졌던 여러 음주 공간들의 역사와 그 공간들의 사회적 역할을 추적한다. 영국국립도서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를 통해 지은이는 시각적으로도 무척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들은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 이야기에 한정되지만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한국 독자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아마도 음주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전 세계 여러 문화에서 공통으로 발견되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 혹은 각 나라의 소소한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풍성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집트 왕조시대인 기원전 3000년경에는 상류계급과 하층계급이 마시는 알코올이 벌써 분화되어 있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분화가 4000여 년 뒤에야 나타났다. 최하층 노예까지 포함해서 이집트의 노동자들은 흐크트hqt라고 불리는 맥주를 매일 허용된 양만큼 마실 수 있었다. 곡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이 술은 일종의 음식으로 간주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음식치고는 알코올 함량이 꽤 높아서 5도쯤 되었다. 그런데도 노예에게 하루에 허용된 양은 10파인트(영국에서 1파인트는 0.568리터?옮긴이)가 넘었다. 이처럼 매일 노예에게 주어지는 알코올이 그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배계급은 이르프irp라는 수입산 포도주에 맛을 들였다.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이 술을 수입했지만, 나중에는 이집트 국내에서도 생산했다. 일부 파라오의 무덤에 함께 묻힌 수많은 포도주 단지는 당시 생산시스템이 이미 얼마나 정교하게 발달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장터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불법적인 거래로 벌금 등 처벌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지만, 엘리자베스 1세의 재위가 끝날 무렵에는 당국의 입지가 확실히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도매상들이 장터를 완전히 벗어나 여관으로 옮겨가는 변화에 맞춰 당국은 법률과 세금 징수방법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 합법적인 거래 중심지로 변한 여관은 이제 단순히 숙박과 음주만 가능한 곳이 아니었다. 여관의 평판이 크게 높아지면서 여관 지배인들 또한 도시에서 유지의 위치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평판이 높아졌다고 해서, 흥청망청 술을 마셔대는 분위기가 변하지는 않았다. 알코올이 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거래의 중심지가 시장에서 여관으로 옮겨간 데에는, 장터에서 대규모 거래를 맺은 뒤 술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전통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과거의 미드 서약을 돌이켜보면, 여관의 다른 손님들이 거래의 증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았다. 이렇게 상인들이 여관에서 술을 마시며 거래하는 문화는 음주를 다시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몰아붙인 금주운동이 등장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_1장 〈여관통신〉 중에서
여관에서는 여행자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중 하나로 술을 내놓는 반면, 와인바에서는 알코올이 바로 존재 이유였다. 와인바에 드나드는 손님들은 기운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술에 취했다.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부유한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자 주도酒道에 헌신하는 많은 사교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17세기 초부터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문화가 세련되게 발달하면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재치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을 술자리의 동료로 삼는 데에 점점 더 몰두하게 되었다. 그런 사람과 어울리면 사교계에서 지위가 높아지고, 박식하고 현대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궁정이 자리한 런던은 따라서 와인바의 진정한 본거지이기도 했다. 1553년에 제정된 법은 유혹이 난무하는 이 위험한 소굴을 열 수 있는 장소를 일반도시, 항구도시, 장이 서는 도시로만 제한했고, 대다수의 도시에 와인바를 딱 두 군데만 허용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소수의 도시에는 와인바 서너 군데, 브리스틀에는 여섯 군데, 요크에는 무려 여덟 군데가 허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런던은 허가받은 와인바가 무려 마흔 군데나 되는, 와인바계의 최고봉이었다.
_2장 〈와인바 사교계〉 중에서
여관과 와인바가 부유한 손님들을 상대했다면, 선술집은 서민들을 상대했다. 중세에 에일은 대개 비공식적인 경로로 판매되었다. 즉 일반 가정집에서 일시적으로 에일을 너무 많이 만들었을 때 친구나 이웃에게 남는 양을 파는 식이었다. 에일을 팔고 싶은 사람은 에일 장대를 집 앞에 내걸어 그 사실을 알렸다. 에일 장대는 긴 막대 끝에 덤불을 붙인 형태였다. 에일이 다 떨어지면, 집주인이 에일 장대를 내렸다. 한편 고용주가 평일에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에일을 함께 내놓았으므로, 노동자들이 에일을 사서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그리 필요하지는 않았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행사들은 모두 성당에서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대량의 술이 동원되었다. 중세 교회는 음주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축일에 동네 성당에서 열리는 에일축제church-ale에서 성당을 위한 기금이 상당히 모이곤 했다.
_3장 〈서민의 선술집〉 중에서
사람들이 맨 처음 어떻게 해서 커피를 음료로 마시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오로지 커피만을 마시는 장소로 생겨난 최초의 공공장소는 오스만제국의 커피하우스였다.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새로 정복된 도시마다 새로운 공공건물들이 지어졌다. 제국이 문명을 전파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400년 뒤 대영제국이 철도를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초창기 공공건물에는 대개 시장, 상인 숙소, 그리고 웅장한 커피하우스가 있었다. 커피하우스의 널찍한 실내는 등불이 밝혀져 환했으며, 최신 유행에 따라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그러나 술탄이 지은 웅장한 커피하우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커피하우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로, 고작해야 작은 매점 크기였다. 손님들은 가게 옆 담을 따라 놓여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커피하우스의 심부름꾼 소년이 인근 상점들로 직접 커피를 배달해주기도 했다. 음주가 금지된 이슬람제국에서 다양한 규모의 이런 커피숍들은 회합, 사교, 사업상의 거래 등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영국의 와인바나 선술집이 하던 많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_4장 〈카페인과 함께하는 거래〉 중에서
지금까지 소개한 음주 장소들은 대부분 숙소가 필요한 여행자, 거래할 장소가 필요한 상인, 조직을 결성하고 모임을 열 장소가 필요한 노동자 등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나중에는 각각의 분야가 자신을 키워준 음주 장소의 수용 범위를 넘어설 만큼 성장해서 자기만의 장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잔집dram shop과 진 궁전gin palace을 드나들던 사람들은 애당초 여기를 벗어날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없었다. 기껏해야 새로운 음주 장소로 옮겨갈 뿐이었다. 조지왕조 시대의 런던에서 삶의 시름을 잊기 위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화주Sprits가 처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했을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거리에서 헤로인이나 코카인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술은 아무리 독하다 해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화주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장 도수가 높은 수입 포도주(부자들의 술)보다 네 배,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가난한 시민들의 술)보다 여섯 배나 독했다. 따라서 화주를 마시고 술에 취하는 것은 예전에 다른 술을 마시고 술에 취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_5장 〈진의 길에서 진 궁전까지〉 중에서
18세기 말 무렵에는 차의 인기가 이미 구석구석 퍼져 있었다. 1790년대에 전형적인 노동자 가정이 매주 차 2온스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차에 넣을 설탕 값까지 포함해 계산해보면, 노동자가 자기 봉급의 5~10퍼센트를 차를 마시는 데 소비하는 셈이었다. 18세기 초에 10만 파운드에 불과하던 차의 연간 판매고가 무려 2300만 파운드 언저리까지 늘어났다. 차는 남녀가 모두 마시는 음료였지만, 그래도 특히 여성들과 관계가 깊었다. 남자들은 여관, 와인바, 선술집, 커피하우스에서 온통 남자뿐인 분위기를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집에서 테이블에 찻잔을 차려놓고 차를 마실 수 있을 뿐이었다. 19세기가 되자 많은 여성은 공공장소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없는 상황에 염증을 느껴 진지하게 변화를 바라게 되었다.
_6장 〈차와 여성 참정권운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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