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1148 |
[에세이/산문]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이용한 | 예담 | 2017-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8 |
[에세이/산문]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이용한 | 예담 | 2017-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후속작!
할 일이 너무 많은 고양이들의 알콩달콩 일상과 아옹다옹 성장기
천방지축 아깽이였던 고양이부터 이제는 동네 터줏대감이 된 고양이까지, 똥꼬 발랄 고양이 대가족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담았다.
자연을 놀이터 삼아 자유를 만끽하는 마당고양이들에겐 인간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마냥 느긋하게 뒹굴뒹굴하는 것 같지만, 냥이들은 매일매일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알고 보면 할 일이 너무 많은 오묘한 묘생과 기묘한 인생의 알콩달콩 성장기는 귀엽고, 유쾌하고, 때로 뭉클하다. ‘고양이를 인생의 바깥에 두는 건 불행한 일’이라며 고양이에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이용한 작가의 따뜻한 글, 결정적 순간을 기적적으로 포착한 귀여움 끝판왕의 사진들이 진정 고양이다운 게 뭔지 보여줄 것이다.
귀엽고 깜찍하게, 따뜻하고 뭉클하게!
고양이 대가족의 무심한 듯 훈훈한 고양이식 위로법
“고양이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고양이 없는 인생은 거품 빠진 맥주와 같다.” _본문 중에서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에 등장했던 명랑 발랄한 고양이들이 다시 돌아왔다. 호기심 많던 새끼고양이들은 천방지축 고양이가 되었고, 고양이가 직접 산에서 ‘냥줍’한 녀석은 고양이 대가족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다.
어쩌다 보니 지구에서 고양이로 태어나 마당고양이로 사는 녀석들의 일상은 진정 고양이답다. 봄에는 봄꽃과 어울려 놀고, 여름엔 녹음 속에 뒹군다. 가을엔 단풍 아래 노닐다가 겨울엔 총총 눈밭을 떠돌며 계절을 누린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 가족의 산책길에 동행하고, 인간이 방문하면 환영의 의미로 접대를 마다치 않는다. 심심한 인간에게 동무가 되어주는 건 물론이다. 고양이가 무심하게 툭 던지는 훈훈한 매력에 어느덧 인간은 위로받으며 산다. 한없이 귀엽고 때로는 뭉클한 고양이의 위로는 고양이가 인간 몰래 새초롬히 놓고 간 작은 선물이다.
|
1147 |
[에세이/산문]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여름밤 | 예담 | 2017-05-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7 |
[에세이/산문]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여름밤 | 예담 | 2017-05-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느 날, 내 삶의 전력 질주를 멈췄다. 내 마음이 무얼 좋아하는지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막연한 위로 대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청춘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작가 '서늘한 여름밤'의 네 마음을 지지하고 내 마음을 지켜나가는 이야기. 저자 서늘한여름밤은 남들의 속도에 맞춰 삶을 전력 질주하다가 심리적 문제를 겪고 퇴사를 결심한 후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그제야 ‘내 마음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두의 마음을 지지하고 내 마음을 지켜나가는 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네 마음을 지지하고, 내 마음을 지켜나가는 서늘한여름밤의 마음 수호 10계명! 남의 눈치가 아닌 내 마음의 눈치를 본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나를 나답지 않게 만드는 칭찬은 경계한다. 빛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다. 쉴 때는 성실하게 쉰다. 한 치 앞만 보기로 한다.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닥치면 어떻게든 된다고 믿는다. 나의 구멍을 메우려 애쓰지 않는다. 가끔 ‘사실은’으로 시작하는 고백을 한다. 저자 서늘한여름밤은 현재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서늘한마음썰]의 진행자이자 심리상담센터 ‘에브리마인드’에서 일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지킬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무언가를 선택해 나아갈 때 오직 자신의 목소리를 따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당신도 내 마음의, 내 마음에 의한, 내 마음을 위한 일기장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를 통해 자신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
1146 |
[에세이/산문] 엄마의 사소하고 소소한 잔소리
정희경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6 |
[에세이/산문] 엄마의 사소하고 소소한 잔소리
정희경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
옆에서 딸을 돌봐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책.
남자를 선택하는 방법에서부터
혼자서 살림하는 방법,
여자로서 꼭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엄마의 마음으로 알려주는 책!
독립한 20~30대 여자들에게
추천하는 책!
딸아, 나는 오늘도 너를 생각한다.
세상에 지칠 때,
사람에 지칠 때,
문득 혼자라고 느낄 때,
그럴 땐 엄마에게 오렴
|
1145 |
[에세이/산문]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 예담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5 |
[에세이/산문]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 예담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기 위해 떠날 뿐이다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첫 여행에세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뜨는 순간들이 있다. 비행기표를 끊는 순간, 휴가계를 내는 순간, 비행기에서 와인 한 잔을 받아든 순간…. 뭔가 대단한 경험이나 자아 찾기를 할 수 있어서 여행을 탐닉하는 게 아니다. 그 어떤 것을 하더라도, 일단 집이 아닌 곳에 있다는 사실에 좀 견딜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된다. 여행이란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평소보다 조금 더 유연하고, 가볍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이곳에서의 삶을 위한 떠나기. 지금 또다시 여행을 준비하는 이유.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기 위해 떠날 뿐이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만드는 시간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달뜨는 순간, 여행 우리는 늘 떠나는 순간에 대한 로망이 있다. 차표를 끊는 순간, 휴가계를 내는 순간, 비행기에서 와인 한 잔을 받아든 순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기분이 든다. 작가 올리비아 랭의 표현을 빌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려 할 때 다가오는, 기운이 고무되는 그 느낌”이다. 뭔가 대단한 경험이나 자아 찾기를 할 수 있어서 여행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 어떤 것을 하더라도, 일단 집이 아닌 곳에 있다는 사실에 좀 견딜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된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여행과 일상 사이, 놓여 있는 생각들에 대하여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는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만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함께 공감하는 책이다.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첫 여행에세이로, 그동안 팟캐스트 [빨간책방], EBS 라디오 [책으로 행복한 12시] 등 다양한 매체에서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면, 이번 책에서는 ‘여행’과 ‘떠남’에 대한 작가만의 시선과 생각들을 담아, 때론 쿨하고 때론 정감 가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여행이란 이곳에서의 삶을 위한 떠나기다 우리는 여행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이 ‘떠남’을 시도하는 것도, 온전히 즐기는 것도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또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느니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느니 여행의 목적과 가치에 너무 비중을 둘 때도 많다. 작가는 여행이란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평소보다 조금 더 유연하고, 가볍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여행에 대한 생각의 힘을 빼면, 좀 더 여행을 여행 자체로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내가 여행과 관련해서 유일하게 되뇌는 점이 있다면,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을 받아들일 것.” 오로지 그것을 더 여유 있게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매일의 삶에서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은 내 힘으로 돌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라면 더 부드럽고 가볍게, 여러 가지 변수를 받아들인다. 아마도 나는, 평상시에 대충 ‘해치울’ 수 없는 것들을 해버리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 같다.” (‘떠나는 찰나의 중독성에 대하여’ 14쪽) 생각 없이 떠날 것을 권합니다 혼자 떠나도 좋고, 함께 떠나도 좋다. 비 오는 날이 나쁠 건 없고, 출장도 여행일 때가 있다. 가보지 않은 곳만 탐닉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곳을 즐겨 가는 사람이 있다. 극도로 지치고 피곤해 쉬는 게 필요하다면 집이 최상의 여행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일단 해봐야 안다. 좋은지 나쁜지. “해보니 별것 없더라”와 “해도 별것 없대”는 다르다. 여건이 된다면, 결론을 내기 위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면, 하기를 권한다. 여행을 다녀오지 않고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내 안으로 여행하기’를 잘 하려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뭔지부터 알아야 할 것 아닌가. 하다못해 여행을 싫어한다는 사실도, 여행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인내와 금기는 엉뚱한 판타지만 키우더라. (‘할지 말지는 해봐야 안다’ 154쪽) 지금 또다시 우리가 여행을 준비하는 이유 이 책에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여행에 대한 공감 가는 이야기들, 여행을 준비하면서 혹은 다녀와 돌이켜보면서 한번쯤 생각해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문’은 내 딴에는 애쓴다고 애썼는데 결국 다투고 돌아오는 모든 아들과 딸들을 위한 내용이 담겨 있고, ‘혼자 여행하는 독신녀의 건강염려증’은 휴가 쓰려고 그 전날까지 폭풍야근을 한 바람에 여행지에서 아팠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담겨 있다. ‘예쁜 쓰레기 스페셜리스트’는 그곳에선 참 예뻤는데 왜 내 방에 오면 어색할까 싶은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면 ‘떠남’만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기보다는 ‘떠나기’와 ‘돌아오기’에 대한 책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행에 관해서라면 악몽에 가까웠던 많은 것들이 웃음과 함께 좋은 기억으로 남곤 한다. 실제 경험과 기억 사이에 발생하는 왜곡은, 밥벌이가 매일의 고민인 사람들의 발버둥 아닐까.” 책을 읽고 나면 그것이 여행이 아닐지라도 공간의 이동과 장소의 발견이 주는 설렘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 |
1144 |
[에세이/산문] 연애의 기술
정순희 |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2012-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4 |
[에세이/산문] 연애의 기술
정순희 |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2012-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의 글모음'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이자 완결편으로, 일본의 유명 작가들이 그들의 연인과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들을 모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기타무라 도코쿠, 시마무라 호게쓰, 히구치 이치요, 시마자키 도손, 기타하라 하쿠슈,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이렇게 총 10명의 작가들은 기본적으로는 그 들이 남긴 연애 편지의 질적 양적 수준을 중심으로 선별된 것이지만, 일본 근현대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인물들이라고 보면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다양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들의 탁월한 사고력과 감성, 문장력 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각각의 편지들의 맥락과 정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에 대한 설명과 편지의 배경 설명도 곁들였다. 이 연애 편지들은 작가의 삶과 작품을 연결 짓는 고리로서의 의의도 지니고 있다. 작가의 러브레터는 실제 삶과 상상의 세계인 문학이 겹쳐지는 영역이며, 러브레터의 언어는 일종의 전희라 할 수 있다. 사랑의 감정을 편지로 구체화시킬 때 비로소 대상과 그에 대한 열정은 윤곽을 얻게 되고, 작가들은 그렇게 연서를 통해 구체화한 자신의 사랑 체험을 작품 속에 용해시켰다. |
1143 |
[에세이/산문] 영혼들의 여행
마이클 뉴턴 | 나무생각 | 2014-09-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3 |
[에세이/산문] 영혼들의 여행
마이클 뉴턴 | 나무생각 | 2014-09-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영혼을 이해하면 삶과 죽음을 이해할 수 있다!
LBL(Life Between Lives) 최면요법을 연구하는 '마이클 뉴턴 연구소'의 설립자 마이클 뉴턴의 『영혼들의 여행』. 최면 상태에서 밝히는 29명의 ‘영혼의 여행일지’로, 삶과 삶 사이 영혼의 기억을 이끌어내는 LBL을 통해 영계의 신비를 밝혀내고 있다.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떨쳐버리도록 안내하며 물질과 정신, 육체와 영혼의 상관관계를 체계화했다. 영혼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지상에서의 삶이 끝난 뒤 영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주는 이 책은 우주의 진리에 대한 새롭게 열린 시선을 심어준다. |
1142 |
[에세이/산문] 오늘 사랑을 쓰다
아뜰리에 소피 | 별글 | 2016-0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2 |
[에세이/산문] 오늘 사랑을 쓰다
아뜰리에 소피 | 별글 | 2016-0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아들러 사랑 심리학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히는 사랑. 누구나 사랑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말처럼 쉽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사랑이다. 이 책은 심리학의 대가인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전하는 사랑법에 기초했다.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대등한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아들러 사랑 심리학을 토대로 사랑할 때 꼭 알아야 할 글 100편을 모은《오늘, 사랑을 쓰다》. 인간관계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랑을 현명하게 하도록 돕는 명사들의 이야기를 엄선하고, 이를 직접 따라 씀으로 마음 깊이 새기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에 대한 명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여 읽게 되지만 이 말들을 베껴 쓴다는 것은 글자를 옮겨 적는 단순한 작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글을 옮겨 적으면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글쓴이의 가치관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숙한 사랑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사랑을 응원하다
인생에서 사랑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소중한 친구, 부모, 배우자, 자식과의 관계 등 살면서 맺는 인간관계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한 해 한 해 넓어지지만 그만큼 상처도 깊어진다. 저자 역시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웃고 아파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어도 사랑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풀죽어 있던 어느 날,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를 만났다. 그는 저자에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하기에 상처받는 것은 아닌가?” “막연히 사랑한다고 해서 관계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곤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서로 노력해야 하며, 어떻게 사랑을 키워가야 할지를 알 때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라는 말로 희미한 안개 속에 가려졌던 사랑을 선명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랑
현대인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를 늘 손에 쥔 채 산다. 하지만 펜과 종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맛’이 분명 있다. 키보드나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는 대신 정성을 다해 글을 적다 보면, 쓰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한 뼘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평소 캘리그라피를 즐기는 저자는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았다. 사랑에 대한 명언들을 직접 손으로 적으면, 추상적으로만 느껴지던 사랑이 삶으로, 가슴으로 파고든다는 진리를 깨달은 저자. 그는 함께 나누고 싶은 100가지 사랑 이야기를 엄선해 필사하도록 했다. 저자의 마음을 두드린 사랑의 진리가 이 책을 대하는 모든 독자의 가슴에도 동일하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여전히 사랑을 꿈꾸고, 사랑보다 높은 현실의 문턱에 걸려 넘어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이제는 넘어져도 마냥 울고 있지만은 않는다. 그 모든 사랑이 나를 풍성하게 가꿔 준다는 진리를 터득했기에. 자신을 아끼고, 상대방을 현명하게 사랑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은 작은 소망을 담아 이 책을 전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
1141 |
[에세이/산문] 우리를 가르치는 시간
J. 페페 | 공감의기쁨 | 2013-04-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1 |
[에세이/산문] 우리를 가르치는 시간
J. 페페 | 공감의기쁨 | 2013-04-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애틋하다. 뒷모습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기 때문이다. 긴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뒷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내 아버지의 것이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자전거로 실어 나르는 일을 했다. 단 한 번도 늦잠을 자는 일이 없었고 결근하는 일도 없었다. 화를 내는 일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 한 적도 없었다. 아버지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가족의 곁을 지켜주었다. 그런 아버지가 답답해서 나는 간혹 못되게 굴거나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꿈쩍하지 않았다. 느긋하게 “왜 그리 성격이 급하노?” 대꾸했을 뿐. 아버지는 내가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까 봐 선물과 케이크를 사라며 매년 돈을 건네주었고, 어머니가 아픈 날에는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주었다. 외갓집 일이라면 어머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돌봐주었다.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골골거릴 때에도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할머니를 돌봤고, 어머니를 위로했다. “삶은 때때로 슬픈 것, 우리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위안 삼자.” _ '아버지의 뒷모습이 알려준 것' 중에서 간절히 바라던 우연. 사랑하는 사람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났을 때를 대비해 할 말을 준비해둬야 한다. 알렉스의 누나는 버거킹에서 일하는 동안 아버지를 우연히 만난다. 그에게 뭐라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대답한다. “버거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사랑의 열두 가지 조건'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고통을 조금 덜었다 싶을 때 또 다른 고통이 엄습할 거라고, 인생은 어차피 힘겨운 날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까. 희망 따위 없다고, 기대 따위 하지 않는다고, 사람을 믿는 건 죽어도 못한다고 해버리면 조금 더 행복해질까. 그렇지 않다. 삶에 대한 냉소는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없다. 우리 곁에는 아픔을 달래줄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어루만진 데레사 첸과 같은 사람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나와 함께 있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 내게서 미소는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_ ‘잠시라도 곁에 있어주어서 행복했어’ 중에서 비밀경찰 스타지는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투지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도청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한 적 없는 그가 조금씩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사랑을 지켜주고, 드라이만이 정부에 반대한 글을 쓰는 일까지 모른 척한다. 결코 감정이 개입되어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했던 냉혈한 스타지의 마음을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자신이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을 거역할 만큼 강렬한 그 무언가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삶을 여과 없이 바라본다면 그 누군가가 당신 때문에 감동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자신이 없다. 한번쯤 스타지가 되어 우리 삶의 여정을 차근히 뒤돌아보고 반성한다면 언젠가는 누군가를 감동시킬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다른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된다면 누구도 함부로 살 수 없을 것이다. _ '당신의 삶을 조금만 나눠가질게요!' 중에서 |
1140 |
[에세이/산문] 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 지금이책 | 2017-03-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40 |
[에세이/산문] 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 지금이책 | 2017-03-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오늘 아침, 가장 먼저 펼쳐보고 싶은 책’
다시 월요일을 맞은 당신을 위한 문장과 이야기 모든 직장인에게 월요일은 무겁다. 오늘 하루가, 이번 주가 다시 시작되고 다음 주에 어김없이 월요일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함의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의 바퀴는 나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것이고, 그 바퀴에 깔려 죽지 않으려면 박자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 직장인의 숙명일 것이다. 같은 숙명을 짊어진 사람들로 북적이는 출근길과 퇴근길에서 우리는 매번 오만가지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다독여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출판사 편집자로 7여 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364번의 월요일을 맞았다. 월요일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 일요일 밤엔 없던 불면증마저 생길정도로 괴로웠고 매일 아침 알람소리에 기계적으로 일어나 출근하며 우울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책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덕에, 월요병을 푸는 법 역시 저자는 책에서 찾았다. 출퇴근길에서, 가장 일하기 싫은 순간에, 잠깐 틈이 난 사무실 책상에서 자신을 다독여주는 문장을 찾고, 발견한다. 그러고 나면 의욕도 생기고 다음 날 출근길도 가벼워졌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번잡한 서울과 지난한 직장생활을 접고 남편과 함께 미국 인디애나 주의 조용한 마을에서 온전한 자유를 맞았다.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여전히 ‘다람쥐처럼’ 문장들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역시 월요일은 찾아온다는 것. 직장생활을 할 때와의 월요일과는 분명 다르지만 그 시절의 여운은 여전히 그가 쓰는 글의 정서를 이룬다. 이 문장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 10여 년간의 독서 기록과 자기 삶의 역사를 품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문장들과 이야기를 나눈 기록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49권의 책, 위로와 울림을 주는 문장들 이 책에서 저자는 49권의 책에서 문장들을 발췌해 소개하고, 그 문장들이 자신에게 어떤 울림을 주었는지 이야기한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문학과 에세이까지, 넓은 독서 스펙트럼을 가진 다독가답게 다양한 책에서 빛나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문장들은 저자의 생각과 기억을 깨우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책 속 문장이 저자의 감정과 생각, 생활에까지 미치는 은은한 파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의 마음속에까지 어느새 가 닿을 것이다. “이 책의 기록들은 매일 다른 가방을 들고 나가는 심정으로 매일 새롭게 읽었던 책에서 발견했던 ‘꾸준함’과 ‘인내’에 대한 예찬론들이다.”(프롤로그 중) 숙명처럼 맞아야 하는 월요일이, 직업이, 사무실이, 반복되는 일상은 분명 가치 있음을 이 책은 수많은 문장을 통해 말한다. 그림자 같은 내 일과 지리멸렬한 내 하루하루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개인의 역사는 책 속에 숨은 보석 같은 문장과 다르지 않음을 반증한다. 그래서 이 책은 오늘도 묵묵히 일하고 생활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를 위한 예찬이다. 일요일 밤마다 다음 날이 두려워 뒤척이거나 출퇴근길에 ‘인생무상’을 떠올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문장들로의 초대. 이 초대장은 오늘도 또 다른 월요일을 맞는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
1139 |
[에세이/산문] 위로의 음식
곽재구,황인철,최은숙 외 | 책숲 | 2014-0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9 |
[에세이/산문] 위로의 음식
곽재구,황인철,최은숙 외 | 책숲 | 2014-0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오늘 당신에게 필요한 음식은 어떤 음식인가요?
지치고 힘든 당신을 응원하는 최고의 밥상『위로의 음식』. 곽재구, 황인철, 최은숙, 소병훈, 허수경, 김용택 등 14인의 작가가 차려낸 치유의 밥상을 만나보는 책이다. 기운을 내게 하는 음식, 용기를 주는 음식, 용서하게 만드는 음식, 기쁨을 주는 음식까지 오롯이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시선이 머무는 이들을 찾아 무작정 떠돌며 사진을 찍는 이강훈의 사진이 14명의 저자들이 전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반딧불이들이 반짝반짝 빛을 뿌리기 시작하는 호숫가의 길가에서 테이블도 의자도 없이 한 아이가 양동이 안에 삶은 콩을 가지고 나와 파는 게 전부였던 산티니케탄의 어느 한 식당에서 내 남은 시의 시간들이 어떻게 밥값은 할 수 없을까 생각했던 곽재구 시인의 이야기, 이라크 음식 중 처음으로 입맛을 사로잡은 돌마를 통해 다큐멘터리 찍는 피디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좋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는 것에 행복을 느꼈던 김영미 피디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이나 나눔이며 화해이자 평화인 음식의 힘을 느낄 수 있다. |
1138 |
[에세이/산문] 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노지혜 | 바다봄 | 2012-04-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8 |
[에세이/산문] 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노지혜 | 바다봄 | 2012-04-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Chapter 1. 단편 소설 ‘A D I O S'
〈비포 선라이즈〉의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의 아릿한 기억이 담긴 단편, ‘아디오스’ “있잖아.. 사람은 말이지. 자기 사람을 한 눈에 알아보는 법이야. 같은 냄새가 나거든.“ 800킬로미터가 넘는 산티아고 가는 길. 누군가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이 길을 걷고, 누군가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병을 치유하기 위해 걷는 순례자의 길. 이 길에서 서로 다른 사연을 품고 온 두 남녀가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가 ‘같은 냄새’가 나는 자기 사람임을 알아보고 함께 길을 걷고 사랑을 나누고 기억을 공유한다. 작가는 단편 ‘아디오스’에서 영화 〈비포선라이즈〉에서 볼 수 있었던 여행지에서의 낯선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을 감성적으로 담아낸다. 호기심 많은 그를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주인공에 비유하기도 하고, 서로가 닮아버린 사소한 습관을 소소하게 이야기하기도 하며 치명적인 끌림의 정체를 알았을 때의 순간을 열정적으로 묘사한다. 스치듯 지나칠 수 있는 여행지에서의 만남이지만 서로가 너무 닮아 있음에 밀어내려고 해도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던 그들. 그들은 인생을 숨 쉬게 만드는 경험을 한다. 나는 다시 가스레인지 불을 힘없이 켰다. 넘쳐 버린 물 때문인지 불이 붙지 않았다. 가스레인지 손잡이에 힘을 주자 다시 미간이 좁혀졌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손잡이를 돌리는 사이에도 기억은 멈추지 않고 나를 향해 밀고 들어왔다. 내가 쏟아낸 말은 정확히 기억이 났지만 료가 내 말을 듣고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료의 얼굴이 뭉그러진 채로 내 앞에 둥둥 떠다녔다. 악몽의 연속이었다. 그 날 일이 어느 순간 악몽으로 대신해버렸다. - 단편 ‘ADIOS’ 중에서 그러나 두 남녀의 현실은 영화와는 달리 그리 쉽지 않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아무런 상처없이 끝맺어지지 않았고 현실은 조금 더 냉혹하다. ‘나’는 여행길에서 만난 그와의 만남 그리고 기억 속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도망치듯 도쿄로 떠나와 그와의 추억을 하나 둘 떠올린다. 사랑할 것 같은 마음에 두려워 먼저 도망쳐 왔지만 난 또 다시 내게 묻는다. 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일 년 전 여름, 그들은 사랑을 했고, 일 년 후 여름, 그들은 이별의 고통을 고스란히 겪어야만 했다. 산티아고 가는 길과 도쿄에서의 일 년 전, 일 년 후의 여름이 오버랩 되며 펼쳐지는 단편 ‘아디오스’는 짧지만 여운이 깊다. ‘나’는 과연 산티아고의 황량한 길 위 돌에 써져 있던 courage라는 단어처럼 이 길 위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사랑. 번뇌와 현실의 냉정함을 지니고 작가와 함께 산티아고와 도쿄 안을 걷고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Chapter 2. 아주 사적인 고백 서른 살, 처음으로 떠난 150일 동안의 유럽여행의 사진들. 일상에서 즐긴 삶의 여행, 유럽 포토 에세이 ‘아주 사적인 고백’ “당신의 일상이 되고 싶어요.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오후처럼.”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떠난 유럽에서의 사진들을 사랑에 대한 단상과 함께 엮어놓은 ‘아주 사적인 고백’. 작가는 스페인의 한 골목에서 어린아이 사진을 찍으며 생의 발랄함을 노래하 고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인용하며 고흐가 느꼈던 절망과 희망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다고 토로한다. 이렇게 작가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네덜란드 델프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의 도시를 걸어다니며 보낸 순간의 기억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우연에 관한 진실, 불안과 행복, 기억과 상실 등을 그려냈고, 에리히 프롬, 산도르 마라이, 박민규 등 작가의 글을 인용하며 자신의 감성에 덧붙인다. 단편 ‘아디오스’에서 느꼈던 여운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인생과 사랑에 대한 인용글과 함께 작가가 던지는 짧은 물음 그리고 단상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짧은 휴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클래식 라디오 방송작가를 꿈꾸던 그녀, 이제는 평생 글을 쓰며 살기를 소망한다. 9년간의 라디오 방송작가 경력을 가진 저자는 사랑과 이별, 생의 발랄함, 꿈과 희망, 사소하지만 뚜렷한 기억들이 만들어 낸 단상을 여행의 사진들을 통해 마음의 한 줄 한 줄을 담아냈다. 여행지에서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사진을 바라보며 마음이 열리길 기다리는 시간을 그 어떤 순간 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추억하는 저자는 ‘아주 사적인 고백’을 담담하게 풀어 놓는다. 낯선 지명에 대한 호기심, 둘이 마시는 커피, 하늘 바라보며 탄성지르기, 고요한 시간에 책에 빠지기, 훌쩍 떠나는 가벼운 여행, 열정과 꿈을 뺀 인생이 과연 재미 있을까하는 궁금증, 강아지와 대화하고 길고양이에 빠진 일상, 이어폰을 끼고 자전거 폐달을 밟는 일, 공항에서 전해지는 아련함을 가끔 추억하는 일, 한 장의 사진에 두근거림, 찰칵하는 순간의 짜릿함에 쉽게 반응한다. 책보며 글 쓰는 일, 그리고 삶을 관찰하며 살고자 하는 그녀는 여전히 꿈꾸고 소망하며 천천히 걸어가는 일을 기쁨으로 알고 살아가고 있다. |
1137 |
[에세이/산문] 인생의 길을 묻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백만문화사 | 2014-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7 |
[에세이/산문] 인생의 길을 묻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백만문화사 | 2014-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위인들이 아들딸들에게 보내는 감동의 인생이야기
17세기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지침서 『인생의 길을 묻다』. 스스로를 이겨내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홀로 서는 연습을 통한 참된 인생을 깨우치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조언을 담은 만화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대철학자로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의해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는 칭송을 받은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시간과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 내면의 언어와 통찰력 있는 표현, 삶의 지혜와 양심 그리고 미덕에 관한 내용을 전한다. |
1136 |
[에세이/산문]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 예담 | 2017-10-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6 |
[에세이/산문]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 예담 | 2017-10-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SNS 500만 뷰 화제의 만화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오늘부터 ‘나’를 잘 보살피는 걸 인생 목표로 삼기로 한다! 매 순간이 위기인 일상을 유머와 지혜로 헤쳐나가는 도대체 씨만의 리빙포인트 1년 전 어느 날, SNS에 네 컷 만화 「행복한 고구마」가 올라온다. 인삼밭에서 자신을 인삼이라 믿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고구마. 옆에 있던 인삼은 고구마를 질투하기 시작한다. 인삼도 아니면서 행복해하다니…. 인삼은 고구마에게 그의 정체를 알린다. 잠시 후, 고구마는 “고구마~ 나는~ 고구마~”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여전히 행복해한다. 별것 아닌 듯한 이 만화는 무심하면서도 왠지 모를 위로를 건넸고, 무려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특히 그의 장점은 “우리에게 억지로 힘내라는 강요도 하지 않지만, 쉬운 위로로 얼버무리지도 않는다”(박현주 작가)는 것에 있다. 공들여 개발하고 판매했던 1인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새로 구한 직장에 꼬박꼬박 출근하는 일상의 힘으로 우울에서 벗어나고, 흔히들 하는 “괜찮아, 먹고살 건 많아”라는 말의 의미가 사실은 정말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맛이 없는 복숭아를 먹으며 이 복숭아처럼 사람도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아도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무심히 깨닫는다. 그리고 그만의 엉뚱한 재치와 유머로 팍팍한 삶에 기운을 북돋는다. 도대체 작가는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를 못났다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군분투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농담을 던지지만 진짜 포기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내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비밀처럼 품고 사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이 이 책을 통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 |
1135 |
[에세이/산문] 일본산고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5 |
[에세이/산문] 일본산고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 2017-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1926년 출생한 박경리는 만 20세까지의 시간을 온전히 일제 강점기 속에서 지내야 했다. 『토지』는 구한말에서 1945년 해방까지의 시공간을 온전히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가의 일본 체험은 아픈 기억이자 굴레였으며, 한편으로 분석과 극복의 대상이기도 했다. 『토지』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물들의 부침과 민족 담론의 양상, 일본의 식민 지배 전략과 한일 문화 비교론, 지식인들의 숱한 논쟁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이 책은 생전에 작가가 일본에 관해서 썼던 글을 모은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펼쳐지는 그의 발언은 단순히 한일 두 나라의 이해와 갈등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에 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왜곡된 역사와 혼란스러운 현세 속 우리에게 던지는
거장의 날카롭고 준려한 메시지!
역사소설 『토지』가 갖는 여러 의미 중의 하나는, 『토지』는 곧 ‘소설로 쓴 일본론’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토지』 외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강연 자리와 여러 지면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 ‘일본 문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펼쳐 보였다. 2부에 실린 글들은 『생명의 아픔』,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등에 실린 글 중에서 ‘일본’ 관련 글들을 추려 모은 것이다.
박경리는 지금의 우리들이 우리의 근대사와 일본에 관해 점점 무관심해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너무나 학생들은 일본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사회 자체도 일본의 정체에 무관심하며 또는 일본을 모범으로 생각하는 부류의 확대되는 양상을 보며 걱정을 한 나머지 나로서는 이나마도 성급하게 엉성하나마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일본을 모른다는 것이 학생들의 잘못은 아닙니다마는 마지막 꼭 해두고 싶은 말은 결코 일본을 모델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앞으로는 실제적인 이론이 서는 일본론을 집필할 예정입니다. 우리 세대 지나면 쓸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두 번 입 못 떼게 철저하게 조사해 쓸 겁니다. 어중간하게 칼 뽑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박경리에게 ‘일본론’을 집필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명과 같은 것이었으며, 그 시대를 산 지식인으로서 책임과도 같은 것이었다.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망언, 각료들의 신사 참배,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우경화 바람 등으로 인해 작금의 한일 관계는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일련의 상황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실마리와 그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토지』 이후, 박경리가 보다 직접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지막 메시지였는지도 모른다.
|
1134 |
[에세이/산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박일원 | 블루엘리펀트 | 2015-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4 |
[에세이/산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박일원 | 블루엘리펀트 | 2015-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수백만 네티즌을 감동시킨 ‘박일원의 쿠링가이 편지’
장애를 희망으로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신은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나요?” 묻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편지. 두 살 때 걸린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저자는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장애란 인생에서 한낱 작은 가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그 인생의 가시는 우리의 메마른 영혼을 깨우고 줄어들지 않는 사랑을 베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비록 절망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 벼랑 끝으로 오라. / 그들이 대답했다. / 너무 겁이 나요. / 그가 다시 말했다. / 벼랑 끝으로 오라. / 그들이 왔다. / 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닉 모로조프는 척수마비장애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산을 오르기 위해 진흙바닥을 무릎으로 기며 꼬박 여섯 시간에 걸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 그에게 빗속을 기어가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가 창피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 넥타이 매고 똑바로 서서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다 뒹굴고 엎어지고 저처럼 기면서 올라가는 거지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원망과 분노가 당신을 채울지라도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용기 내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는다면 희망이라는 날개가 당신을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게 해줄 테니까요. 이 책은 소아마비를 가진 저자가 호주의 작은 산골 마을 쿠링가이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느낀, 장애인을 비롯한 약자와 소외된 자에 대한 이웃들의 배려와 따뜻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그가 만난 장애인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 그리고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두 다리가 없지만 킬리만자로를 정복한 워렌,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했지만 바지선을 개조한 뒤 그걸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스튜어트, 척수마비장애를 지녔지만 생방송 인터뷰가 계기가 되어 아나운서와 결혼에 성공한 샘, 아버지가 운전하는 캐러밴을 선도차 삼아 전동휠체어를 타고 호주 대륙 일주에 성공한 에드워드 등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입니다. 또 귀찮아하는 내색없이 장애인들을 돕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저개발국 아동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해온 평범한 부부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리고 장애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로이다와 아이븐의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 만난 많은 장애인들을 통해 스스로가 치유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집은 독자들도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저는 호주의 쿠링가이에 살면서 알게 된 장애인들과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박일원의 쿠링가이 편지’라는 형식으로 지난 5년간 써왔습니다. 이제 그 편지들을 엮어 책으로 내면서 글을 쓰고 책을 낸다는 것이 제게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화면에는 을씨년스러운 겨울 거리에 거적대기를 깔고 앉아 구걸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나는 맹인입니다. 그러니 도와주세요’라고 적어놓은 종이를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구걸을 합니다. 가끔 동전을 던져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그냥 지나쳐갑니다. 잠시 뒤 하이힐을 신은 젊은 여성이 시각장애인이 적어놓은 문구를 보며 그 앞을 지나갑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갔던 길을 되돌아와 먼저 쓰여 있던 글을 쓱쓱 지운 뒤 뭔가를 새롭게 적어 넣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잠시 후 지나는 사람마다 통에 동전이나 지폐를 넣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자 시각장애인은 대체 문구를 뭐라고 바꾸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적선하는지를 그 여성에게 묻습니다. 그녀가 바꾼 문구는 이랬습니다. ‘참 좋은 날씨예요. 하지만 저는 그것을 볼 수 없군요.’ 이어서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자막이 흐릅니다. ‘당신이 말을 바꾸면 당신의 세상이 바뀝니다 Change your words and change your world.’ 동영상에 나오는 그 여성은 아마도 거리에서 구걸하는 시각장애인의 처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글을 이런 호소력 있는 글로 바꿀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글을 쓰면서 이렇게 상대에게 감정이입하거나 공감하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제가 진부하거나 거칠게 써왔던 말이나 글, 생각 등이 차츰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어루만지면서 저와 그들을 동일시하게 되었고, 그들을 위로하면서 제가 위로를 받았으며, 결국 제 자신이 치료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저는 글을 써오면서 누구도 대신하거나 도와줄 수 없었던 자기 성찰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세상을 둘러보니 세상 역시 따뜻한 모습으로 바뀌어 제 옆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세상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분류했던 저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틀렸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
1133 |
[에세이/산문]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페리테일(정헌재) | 예담 | 2017-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3 |
[에세이/산문]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페리테일(정헌재) | 예담 | 2017-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포엠툰』『완두콩』부터 『나도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까지 80만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페리테일 작가의 신작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혹은 사랑받고 있는 순간에 대해, 사랑하는 계절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정에 대해 페리테일만의 감성적인 사진과 손글씨, 그림으로 내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세상의 속도에 휘말려 지쳐버린 어느 날, 스스로에게 충분하다는 위로가 필요하다면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풀어버리는 문장들과 마주하길 권한다.
당신으로부터 시작된 계절과 풍경, 위로와 반짝이는 그 무엇에 관한 이야기.
『포엠툰』『완두콩』부터 『나도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까지 80만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페리테일 작가의 신작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사랑하고 있는 혹은 사랑받고 있는 순간, 사랑하는 계절과 사람을 향한 애정을 페리테일만의 감성적인 사진과 손글씨, 그림으로 그린 이번 책에서는 그간 하지 못했던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겹 더 펼쳐 보인다.
세상 모든 것들이 말을 건네오는 순간을 기록하다.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는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담긴 83편의 기록을 담았다. 바람이 부는 방향이 바뀌는 것에서부터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고, 해가 지는 찰나에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을 즐긴다.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구분하고 받아들이는 일, 어떤 때 쉼이 필요한지 알고 멈추는 일, 헤어지기 전에 최선을 다하는 일, 나에게 몰려오는 파도를 즐겁게 타며 어디론가 데려다 줄 다음 파도를 기다리는 일 등 무엇이 나에게 좋은 것인지 명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깨달아간다. 이처럼 나를 관찰하고 돌보는 일은 멈춰 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내 주위에 함께해주는 선물 같은 사람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그대로 있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 있어 인생이 외롭지 않다. 세상의 속도와 상관없이 나의 속도대로 걷다가 골목길에서 누군가의 애정이 담긴 의자를 마주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내 마음속 평화를 주기 위해 일상의 틈을 만들어내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나에게 봄 같은 하루를 선물해준다. 그리고 그 봄은 굳은 마음을 톡톡 건드리며 뭔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설렘을 안겨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어느새 사라지고…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잘한 것도 없는데 나는 또, 봄을 받았다.
2002년의 어느 날, 페리테일 작가는 뻔쩜넷(www.bburn.net)에 그림과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집에만 머물러야 했던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이었다.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캐릭터와 다정하고 따뜻한 짧은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고, 첫 책 『포엠툰』은 그렇게 탄생했다.
어느덧 15년, 열한 번째 책을 출간하는 페리테일 작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인생 최악의 순간에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장 어둡고 추운 시절에 누가 켜놓은 것인지 모를 불빛을 만났을 때, 정말 이별해야 하는 것을 놓아줄 때, 마음속 소란이 조용해지고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봄을 만났다고. 그리고 그 봄은 고마운 당신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글과 사진과 그림으로,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를 통해 다시 돌려보낸다고.
이처럼 작가는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기록해온 자신의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띄운다. 그가 쓴 문장들을 가만가만 귀 기울여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속수무책으로 착해지고 마는 마법 같은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1132 |
[에세이/산문]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김여환 | 청림출판 | 2017-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2 |
[에세이/산문]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김여환 | 청림출판 | 2017-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800여 명의 환자에게 임종 선언을 해오면서도 여전히 누군가의 죽음에 담담해질 수 없다고 말하는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그녀가 자신이 일하는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이 책에 담았다.
“저는 죽음에 관한 동화를 쓰려는 게 아닙니다.” 책이 완성될 때까지 그녀가 내내 지켜왔던 말처럼, 그녀는 환자들의 ‘죽음’에 억지스러운 의미를 덧붙이지 않았다. 죽음 앞에서 환자들이 건넨 말들, 함께 흘린 눈물을 옮겼을 뿐이다. 그녀가 이 책의 집필 과정을 “써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이 책은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에게 올 죽음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한다.
|
1131 |
[에세이/산문]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 푸른숲 | 2016-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1 |
[에세이/산문]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 푸른숲 | 2016-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행복했던 기억들이 당신의 식도를 타고 흘러들어온다
지나간 시간을, 잊지 못할 기억을,
아름다운 장면을 되돌려주는 음식 이야기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를 통해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셰프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가 출간되었다. 요리가 트렌드와 상품이 된 시대, 이 책의 저자는 삶의 일부로서의 음식, 우리를 구성하는 기억으로서의 음식을 이야기한다. 유년 시절, 친척집 앞 계곡 물에 찰랑찰랑 푸르게 떠 있던 참외, 운동회 날이면 어머니가 들려 보낸 삼단 찬합 도시락, 머리가 복잡할 때 먹으러 가는 중국집 짜장면, 으슬으슬 인생이 추워질 때 떠오르는 아버지의 닭백숙, 시장통 좌판의 아낙이 등에 업힌 아이에게 우물우물 씹어 먹여주던 국수……. 그가 마주친 음식들은 소박하되,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주는 어떤 원형질에 가까운 맛을 지녔다.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맛,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맛에 관한 이야기.
바다 내음 물씬 나는 민어와 꼬막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은 초여름 밤, 박찬일 셰프의 이야기는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그리운 순간으로 데려간다. 사는 일이 참으로 힘겹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그가 건네는 맛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청량한 행복의 맛을 깨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맛의 강물을 건넌다. 당신 삶 앞에 놓인 강물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때로 혀가 진저리치게 신맛도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운 늪 같은 쓴맛도 결국은 인생의 밥을 짓는 데 다 필요한 법이 아닐까. _저자 서문에서
내가 먹고, 내가 되었다
음식 한 그릇에 녹아 있는 기쁨과 슬픔의 장면
화려한 레스토랑의 테이블,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음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요리를 둘러싼 열기는 뜨겁지만 정작 우리는 먹는다는 행위가 주는 순수한 기쁨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식도를 타고 우리 안에 들어온 음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더 깊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한 그릇의 음식을 먹는 순간, 함께한 사람과 장소, 그날의 분위기까지 떠오른다는 것이 먹는다는 행위의 위대한 점일 것이다. 프루스트의 주인공이 마들렌을 통해 어린 시절로 들어가는 것처럼, 저자는 유년시절부터 이탈리아 요리 유학 시절, 그리고 셰프로 지내며 미식 여행을 떠난 최근까지 자기 삶의 여러 시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기억 속의 맛을 되살려낸다. 일례를 들면, 짜장면을 이야기하면서 춘장과 중국집의 역사와 더불어, 낡은 중국집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앉아 먹는 짜장면 한 그릇이 불러일으키는 온갖 상념과 기억 등 음식에 얽힌 슬픔과 기쁨의 장면을 떠올리게 해주는 식이다. 때문에 그와 시대적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는 독자들은 각각의 음식에서 자기만의 행복했던 순간을, 잊고 있던 장면을 마주치게 된다.
중국집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우울을 떨쳐내기 위함이다. (…)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한두 시가 좋겠다. 외근 나온 영업사원이나 환경미화원이나 막노동자 같은,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 중국집에 깃든다. 건강한 육체노동자들의 왕성한 식사 현장을 훔쳐보는 것이다. 대개 그들은 곱빼기를 시킨다. 속으로 조용히 읽어보시라. 곱빼기, 이 말에 복 있으라. 짜장면을 양껏 젓가락으로 말아 올려, 입가에 소스를 묻히며 후루룩 소리도 요란하게 한 다발의 짜장면을 넘기는 장면……. 나는 거기서 생명의 힘을 느낀다. 우리가 햄버거를 그렇게 먹는다고 할 때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어서, 중국집이란 더욱 소중해진다. (…) 그 짜장면이 슬플 때도 있다. 비 오는 날 저녁 어스름에, 주택가 골목이나 추레한 상가의 복도에서 만나는 다 먹은 짜장면 그릇이다. 음식의 존엄은 사라지고, 칼로리만 존재하는 슬픈 풍경이다. 신문지라도 살포시 덮여 있으면 좀 나을까. (…) 내 인생에서 짜장면이 기뻤던 순간도 많았다. 특히 딸아이가 아직 아기였을 때 짜장면을 힘차게 빨아 당기는 모습의 경이가 마음에 새겨져 있다(국수를 빠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도대체 어떻게 유전되는 것일까). _본문에서
LG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397세대(현재 30대이면서 90년대 학번, 7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먹는다는 행위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한다.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이들 30대의 47.8%가 먹는 데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30대의 36.2%) 그 비중은 여성(35.7%)보다 남성(36.6%)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요리를 위한 레시피북에서 더 나아가, 먹는다는 행위를 즐기고 음미하는 법을 다룬 책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음식 에세이를 주로 구매하던 여성 독자뿐 아니라 추억의 음식을 통해 자기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남성 독자와 장년층 독자들에게도 충만한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음식을 즐기고 만들고 음미하는 방법에 관하여
당신이 기억하는 행복의 맛을 돌려드립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수박화채, 짜장면, 국수, 닭백숙, 도시락 찬합 등 유년 시절의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이사이에 요리사인 저자가 친구, 선배 등과 다녔던 어느 지방의 게국지집, 남도의 한정식과 해장국집 등의 풍경이 흥겹게 그려지고, 이어지는 청어와 멸치, 멍게, 꼬막 등 바다의 맛을 머금은 이야기들은 여름 휴가지의 정취를 선사한다.
2부에는 저자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과 여행 중에 만난 이국적인 요리들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토마토소스와 카놀리, 당장이라도 홍콩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딤섬의 향, 요리사의 팔뚝이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볶음밥, 할랄푸드에 숨겨진 의미, 일본 샐러리맨의 쓸쓸함을 엿볼 수 있는 라멘 등 맛깔스럽고 쫄깃한 음식 견문록이 실려 있다.
3부에는 저자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요리들과 미식 탐험이 섞인 긴 호흡의 글들이 담겨 있다.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을 시작으로 80년대 어느 선술집에서 먹었던 참새머리와 그곳 아낙이 부어주던 정종의 표면장력의 신비를 들려주기도 하고, 김훈의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말의 피를 마시도록 강요받는 장면과 현실에서 저자가 맞닥뜨린 소핏국(선짓국)과 이탈리아의 말고기 체험을 연결시켜 이야기하기도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호텔 미니바 소동을 들려주며 연어를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작가들이 묘사한 맛과 저자의 추억이 겹쳐지며 독자의 읽는 맛은 배가 된다.
전작에서 주로 와인과 파스타, 이탈리아 기행 등 요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펄떡이는 필력으로 전달해주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음식을 통해 가장 멀고도 아련한 기억을 불러온다. 그리하여 도달한 우리의 종착지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 음식을 함께했던 사랑했던 사람이다.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당신의 가방 속에 청량한 참외색 표지의 이 책을 넣어가도 좋겠다. 휴가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마음의 노독은 풀리고 생생한 살이 차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터이니.
잇몸에 들러붙는 초여름 도다리, 관상용으로 기르고 싶은 비단멍게, 반투명한 여름 오징어의 자태, 그 팔팔한 다리가 내 목을 힘껏 졸라주었으면. 주문진항 새벽 네 시에 보았던 산다는 것의 막막함, 속초 바닷가 양미리 구잇집에서 눈을 찌르던 연기, 남대천에서 은거하는 은어 소금구이, 양양 산골의 5년 묵은 김치광, 리어카로 그 김치를 나르는 소년의 발목. 백촌 막국수의 편육, 그리고 속초 사람인 후배 오성택이 실감나게 말해주는 명태 올린 냉면 먹는 법.
묵호에 가면 꼭 들르는, 아줌마가 연속극 보며 말아내는 신공의 물횟집. 김연수의 《7번 국도》를 읽으며 먹으면 착 달라붙던 그 맛. 포항 죽도시장의 물회, 노점에서 파는 참가자미 말린 것, 그걸 파는 아낙의 주근깨와 비비크림, 이병률이 울컥한 울진의 아침 밥상 생선찌개, 신 김치 넣고 끓인 삼척의 물메기탕, 강원도의 경월소주. 부산 가기 전에 기장에서 비닐 천막 구석에 앉아 붕장어 굽던 시간, 탄 냄새에 반쯤 취해서 붕장어 뒤집어 익히기. 아지매! 크게 불러보기(서울 놈인지 다 안다).
부산 자갈치 아지매의 예술적인 호객 행위, 엉덩이 빼고 상체의 각은 15도 예각, 오이소! 절박한 인토네이션, 손님이 온다. 그걸 배우면 굶지는 않을 거다. 그 옛날, 부산 사람들의 잠을 깨우던 새벽녘 “재칫국 사이소” 소리. 팍팍한 그날치 삶을 열어주던 소리. 그리고 돼지국밥집 아지매들의 절묘한 토렴의 기술, 마음을 덥히는 기술. _334-335쪽
|
1130 |
[에세이/산문]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에린 그루웰 | RHK | 2014-1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30 |
[에세이/산문]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에린 그루웰 | RHK | 2014-1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어요”
부조리한 세상 속 위기의 아이들을 치유하고 성장시킨 문학수업 대한민국 모든 세대를 울린 밀리언셀러! 졸업 후일담 수록 개정증보 출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책따세 추천도서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 네이버 오늘의 책 ‘세상의 모든 학생에게 학문적 잠재력을 깨닫는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진 자유의 작가 재단(Freedom Writers Foundation) 대표, 에린 그루웰. 미국 공교육에 도입된 프리덤 라이터스 교수법의 창안자이자, 미국을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활동하는 자기치유 글쓰기 전문가, 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운동가인 그녀를 있게 한 것은 바로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The Freedom Writers Diary)》라는 책이다. 1999년 출간 즉시 뉴스위크·타임·피플·오프라윈프리쇼·굿모닝아메리카 등 유력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된 이 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였던 에린 그루웰이 자신의 이야기와 초임 시절 동고동락한 제자들의 일기 142편을 꾸밈없이 엮어낸 작품이다. 1994년 가을, 대학을 졸업하면서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슨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23세 에린 그루웰은 노련한 선배 교사들조차 포기한 203호 수업을 맡아 문학과 글쓰기로 ‘문제아’로 낙인 찍힌 빈민가 아이들 150명의 마음을 열어나간다. 학급 전원이 무사히 졸업하기까지 다사다난한 4년을 보내면서 이들은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하고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해나간다. 이 책에는 어두운 환경에 방치되어 위기를 겪던 아이들의 기적적인 변화가 생생한 육성으로 담겨있으며, 청소년들의 애환을 진심으로 보듬어주는 동시에 문학을 통해 정신적 성숙으로 이끈 에린 그루웰이 전하는 참교육의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준다. 이번에 출간되는 한국어판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는 1999년에 출간된 원서 《The Freedom Writers Diary》를 개정증보한 10주년 기념작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에린 그루웰과 학생들이 203호 교실을 떠난 이후의 이야기들로 개정증보된 특별판이다. 에린 그루웰이 교육운동에 전념하는 동안, 제자들 역시 인생을 씩씩하게 개척해나가는 중이다. 일부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일부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어떤 이들은 아직 고통받는 삶 가운데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그들은 현재의 고통을 절망이 아닌 ‘성장통’으로 받아들인다. 십 대에서 훌쩍 자라 30대 성인이 된 그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며 운명을 개척하는 모습이 담긴 후일담 속에서 ‘절망을 이기는 용기’의 진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아가 아닌 ‘나’가 되는 수업시간이 좋아서 난생처음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 선생님은 우리의 마음을 열었고, 우리는 새로운 삶을 열었다! 윌슨고등학교 203호는 학교에서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불량학생들의 집합소다. 보호관찰 대상이거나 마약중독 치료 중인 아이, 강제로 전학 조치를 당한 아이들이 대부분인 이 교실에서 희망은 너무나 먼 얘기다. 그러던 어느 날 살벌한 203호에 새내기 교사 에린 그루웰이 나타난다. 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 학급의 수업을 힘겹게 이끌어가던 그녀는 점차 깨닫는다. 학대, 차별, 성폭력, 마약중독 등 가정문제나 사회환경이 아이들을 악동처럼 행동하게 했을 뿐, 사실 그들은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참혹한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고, 그 길을 열어주고 싶었던 그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안네 프랑크의 일기》, 《즐라타의 일기》, 토드 스트라서의《파도》, 엘리 비젤의《밤》, J. D. 샐린저의《호밀밭의 파수꾼》, 앨리스 워커의《컬러 퍼플》, 에이미 탠의《조이 럭 클럽》 등의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일기를 써보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처럼 잘 따라와주지 않았다. “왜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들의 책을 읽어야 하죠?”라며 반항하기 일쑤였다. 에린 그루웰은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지? 넌 책을 열어보지도 않았잖아. 직접 읽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어. 아마 읽다 보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될 거야.” 결국 억지로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펼친 아이는 얼마 뒤 자신의 일기에 이런 글을 남겼다. “나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루웰 선생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책 읽기가 싫고, 그루웰 선생이 싫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놀랍게도 틀린 건 나였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읽으며 그녀가 죽어가는 동안, 내 마음의 일부도 같이 죽어가는 기분이었다. 결국 그가 죽었을 때 나는 울고 말았다.” 에린 그루웰은 문학과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절망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얻어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못해 책을 펼쳤던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그것을 극복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오히려 절망에 더 깊숙이 빠져 들게 하는 어리석은 짓임을 깨닫는다. 수시로 총질을 당하거나 두들겨 맞고, 때로 양심의 가책 없이 가해자가 되기도 했던 아이들은 조금씩 현재의 자신을 객관화하며 자신이 돌아가야 할 자리를 찾게 되었다. 아이들이 낙인찍힌 삶을 스스로 탈피해 새로운 삶을 여는 ‘기적’이란 지도교사 에린 그루웰도, 학교도, 아이들의 부모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네가 희망을 글로 쓴다면 그 꿈은 이루어진단다” 황폐해진 아이들의 인생을 꽃피운 142편의 일기! 에린 그루웰은 더 나아가 유명인사 초청 행사와 현장학습을 추진하며 후원금을 모으고 때로 아르바이트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녀의 혁신적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확연히 달라졌다. 독서와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고 공부에 재미를 붙였으며, 세상의 보편적 정의를 위해 싸운 시민운동단체 ‘자유의 여행자들(The Freedom Riders)’을 기리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자유의 작가들(The Freedom Writers)’이라고 부르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막연했던 꿈을 일기에 적어나가며 구체적인 직업으로 연결 짓는 한편, 같은 십 대를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렇게 4년이 흐르고 졸업이 다가오면서 에린 그루웰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도전을 계획한다. 그것은 ‘대학 진학’이었다. 203호 아이들의 가정형편과 환경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이들은 다시 한 번 힘을 모았다. 한 아이는 당시를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다. “로버트 프로스트가 쓴 ‘숲 속에 난 두 갈래 길 중에서,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 후로 모든 것이 변했네’라는 시구가 바로 나의 현재를 말해주고 있다. 내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가족이 걸어간 길을 따라 졸업 후 바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따라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 길이 결국은 나를 더 나은 미래로 데려다줄 것이기에 그렇다. 내가 앞서 걸어가고 나면, 내 여동생들은 나만큼 두려워하지 않고도 그 길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성적과 잠재력을 증명할 서류를 마련하고, 입학 에세이를 준비하는 동안, 에린 그루웰은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각종 장학금을 알아보고 후원자를 물색했다. 그 피땀 어린 노력은 어김없는 결실을 맺었다. 203호 아이들 전원이 고교 졸업을 당당히 해냈고 그중 상당수가 하버드, 컬럼비아, 프린스턴과 같은 명문대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절망을 이기게 해준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지금 우리에게도 글쓰기의 힘이 필요하다! 드디어 졸업을 맞이했을 때 에린 그루웰과 아이들은 유럽 여행을 떠난다. 지난 치유와 성장의 여정이 안네 프랑크의 다락방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에린 그루웰은 여행을 마치며 모두의 인생에 더 큰 변화가 다가올 것을 예감하며 기록을 남겼다. “아우슈비츠와 사라예보,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의 비밀 은신처 등을 돌아보는 대장정을 마치고 나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미국에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일기를 나누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며, 평화와 관용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함께한 여정의 끝은 새로운 길의 시작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에린 그루웰의 글귀처럼 학창 시절의 일들은 정말 시작에 불과했다. 아이들이 대학에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게 된 즈음, 에린 그루웰은 성장과 치유의 문학수업 여정이 담긴 142편의 일기를 엮어 출간했고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치유 글쓰기의 교육효과를 감동적으로 증명해낸 이 책을 계기로 미국 공교육에 ‘프리덤 라이터스 교수법’이 도입되어, 필라델피아의 Grover Washington, Jr. Middle School, 시카고의 Chico High School, 아틀란타의 Booker T. Washington High School 등 여러 학교가 자기치유 글쓰기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의 성공적인 출간 이후, 에린 그루웰은 윌슨고등학교를 떠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강단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게 되었고, 자유의 작가 재단을 세웠다. 만약 에린 그루웰이라는 교사를 만나 삶의 방향을 틀지 않았더라면 203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는 진정성과 애정을 품은 한 명의 교사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문학작품들이 아이들의 의식 전환은 물론 잠재력까지 일깨웠다는 점은 무척 의미심장하다. 문학의 치유적 힘을 잘 활용하는 한편,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한 덕분에 표준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아이들이 삶의 의미와 학습 의욕을 찾아갔다는 사실은 우리의 교육현장에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모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는 성장기 아이들이 시련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용기를 얻고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있어서 글쓰기의 힘을 역설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글쓰기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1129 |
[에세이/산문]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걸어 들어왔다 1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 작가정신 | 2017-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1129 |
[에세이/산문]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걸어 들어왔다 1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 작가정신 | 2017-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세계는 부엌이고 부엌은 세계다!
맥주를 사러 뛰어나가고 싶어지는
하루키의 미각 릴레이!
하루키의 소설에는 요리하는 주인공들이 자주 등장한다.『태엽 감는 새 연대기』의 오카다 도오루는 직장도 없고, 아내까지 사라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스파게티를 삶는다.『양을 둘러싼 모험』에서 ‘나’는 홋카이도의 별장에서 쥐를 기다리며 내내 요리만 한다. 연어에서 뼈를 발라내 마리네를 만들고, 로스트비프와 빵을 굽는다. 『댄스 댄스 댄스』의 주인공은 배우이자 친구인 고탄다를 위해 아기자기한 술안주를 만든다. 대파를 구워 매실 장아찌를 무치고, 감자와 살라미를 채 썰어 볶는다.『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미도리는 또 어떤가? 속옷을 살 돈으로 계란말이용 사각 프라이팬을 산다. 속옷 하나를 밤에 빨아 아침에 입고 나가는 생활. 가끔 속옷이 마르지 않은 날이면 마음은 한없이 우울한데도, 프라이팬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하루키의 소설은 언제, 어떤 장소에나 어울릴 법한, 그럴싸한 레시피들의 보고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사실 하루키는 재즈 카페 ‘피터 캣’에서 주방 일을 맡아하기도 한 전문가이자 요리 마니아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눈으로 읽고 즐기는 것을 넘어 혀로 맛보고 군침을 삼키며 읽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소설을 덮어둔 채 주방으로 달려가 스파게티를 삶는다거나 슬리퍼를 끌며 편의점으로 맥주를 사러 나가는 일도 하루키의 독자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다.
“하루키의 요리들을 먹고 나면. 하루키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35가지 요리 속 이야기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걸어 들어왔다』에서는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35가지 요리가 작품 속 배경과 함께 소개된다.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독자들이 엄선해낸 요리들이다. 이들은 더 나아가 소설 속에서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은 요리를 상상해서 그 조리법을 정리하고, 직접 구현해냈다. ‘양파와 간장을 사용해 산뜻한 스테이크를 굽고’라는 소설 속 문장에 등장하는 ‘양파를 사용한 산뜻한 스테이크’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양파를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 구운 고기 위에 얹고, 그 위에 다시 육즙과 간장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음으로써 하루키 소설 속 요리들을 실감나게 펼쳐 보여준다.
각각의 요리들이 하루키 소설 속 어떤 배경에서 등장하는지, 등장인물은 어떤 심리 상태이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요리를 떠나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진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독자라면 다시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고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한 독자들이라면 하루키 소설을 꿈꾸게 된다.
하루키에게 요리는 세계와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
‘레시피’보다는 ‘무라카미’를 만나는 시간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은 음식에 관한 한 까다롭기 그지없다. 편의점에서 파는, 대충 만든 샌드위치를 샌드위치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못 박는다. 샌드위치용 빵을 자를 때 샌드위치용 칼을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웃고, 절대 샌드위치를 손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이들이 칭하는 ‘제대로 만든 햄버거’는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안에는 육즙이 흐르는 고기에, 토마토케첩이 듬뿍 바른’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러한 점은 하루키와 꼭 닮았다. 하루키와 그의 주인공들에게 요리는 마치 세계와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처럼 보인다. 좀처럼 색깔이 곱게 나오지 않는 핫케이크를 놓고 언제까지 속상해할 수만은 없다. 핫케이크를 그럴싸하게 구우려면 잘 구워질 때까지 그저 계속해서 구워보는 수밖에 없다. 마치 우리네 인생 같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레시피’보다는 ‘무라카미’이다. 그의 소설, 그의 미각, 그의 스타일, 그가 창조해낸 주인공들……. 바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하루키의 면모를 그의 레시피를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요리란 무엇일까? 그가 즐기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그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만들어내고 맛본 요리들과 함께 하루키의 세계 속으로 다 함께 빠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