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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더 테이블
김종관 | arte(아르테) | 2017-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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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더 테이블
김종관 | arte(아르테) | 2017-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영화〈더 테이블〉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오리지널 시나리오,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의 또 다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는 기쁨 대화와 침묵 속에 담아낸 삶과 사랑의 가장 섬세한 모습. 모든 것이 지나간 텅 빈 공간에 이야기들이 남았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 그들이 앉아 있는 카페는 사실 내 기호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카페에 흘러들고 대화를 시작한 사람들은 내가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비록 나약하고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뿐이지만 그런 어리석음을 들여다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나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_김종관 대화와 침묵 속에 담아낸 삶과 사랑의 가장 섬세한 모습 일상의 미학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종관 감독과 한국 영화계가 사랑하는 네 명의 배우들(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더 테이블〉이 책으로 나왔다.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에 관한 영화다. 상업영화의 관점에서도 다양성 영화의 관점에서도 발자국이 드문 낯선 방식의 영화지만, 좋은 배우와 스태프가 조금씩 소중한 시간을 내어 단 7일의 촬영 기간으로 프로덕션을 마쳤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 그 대화 속에는 추억이 되어버린 사랑을 바라보는 씁쓸함이 있고, 하룻밤의 사랑 이후 용기 내지 못한 마음, 뜻밖의 교감, 인생의 갈림길에 마주한 애틋함이 있다. 네 가지 에피소드의 단면 속에 드러난 그들의 대화와 표정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들의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났다. 네 명의 그녀들이 시나리오의 상황이 아닌, 다른 사정에 놓였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콘셉트로 잡아 스핀오프한 단편소설 네 편이 들어 있다. 그들 삶의 경험과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또 다른 축이 김종관 특유의 감성과 문체로 녹아 있어 〈더 테이블〉을 깊고 풍성하게, 다층적으로 볼 수 있는 텍스트가 된다. 텍스트의 주된 정서는 ‘클로즈업’된 이야기와 ‘바깥’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만들어진다. 결함과 모순을 가진 한 인간의 내면, 얄팍한 인간사에 상처 받고 무너지는 감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정교하게 보여준다. 이는 텍스트 자체가 이야기 ‘바깥’으로 유연하게 확장하여 해석될 수 있는 김종관식 ‘클로즈업’의 힘이며, 그의 문체와 은유, 여백이 가진 힘이다. 각본집의 새로운 시도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설로 읽는 즐거움! 이 책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더 테이블’ 장에는 촬영 전 최종고인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영화의 에피소드와 순서가 다르며, 영화에서 삭제된 분량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와 시나리오를 비교하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여준 시간선상의 느슨하지만 긴밀한 연계, 주인공의 감정을 텍스트로 읽어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언더 더 테이블’ 장은 단편소설로 구성된 그녀들의 후일담이다. 여백과 은유로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이다. 여기서 독자는 그녀들의 깊은 곳에 있는 마음들, 모순과 결함, 지나간 시간들의 사정을 좀더 밀착하여 대면하게 된다. ‘비하인드 더 테이블’ 장에는 영화를 만들며 느낀 창작자의 고뇌가 담겼다. 희미한 공상이 선명한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 작가의 취향, 취향이 가져오는 결과물, 그에 따르는 책임까지 긴장과 기대라는 이름으로 수식되는 창작자의 정서가 여실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은 영화를 보고 읽어도 영화를 보지 않고 읽어도 상관없다. 읽는 것과 보는 것의 즐거움은 다르다. 텍스트를 통해 우리는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우리가 겪어내는 삶과 사랑의 모습을 가장 섬세한 모습으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모습과 닮은 그녀들의 후일담, 영화의 탄생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해석되는 바깥의 이야기들까지, 〈더 테이블〉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관객이 아닌 독자를 기다리는 마음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옷을 입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무대에 들어선 순간 땅과 볕의 영양을 먹고 움트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처럼 스스로의 생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만들어진 시간을 지나 나는 다시 글을 썼습니다. 지나간 인물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인물들이 다른 사정에 놓이고, 나는 그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들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에게, 모순과 결함을 안고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아마도 그것은 나약하고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가진 힘일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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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도시, 기억을 잃다
김성숙 | 문학관 | 2016-05-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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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도시, 기억을 잃다
김성숙 | 문학관 | 2016-05-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도시, 기억을 잃다』는 제1장 익어가는 중, 향은 더 짙어질 거야, 제2장 꽃 같던 소녀야, 제3장 봄볕으로 오다, 제4장 꽃도 무리 지어 피듯 으로 구성된 수필 작품 모음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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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
앤더슨 쿠퍼, 글로리아 밴더빌트 | 세종서적 | 2016-1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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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
앤더슨 쿠퍼, 글로리아 밴더빌트 | 세종서적 | 2016-1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이와 대화하라!”
“관계를 변화시키기에 늦은 때라는 건 없다!”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와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
모자가 주고받은 삶, 사랑, 상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 4주간「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출간 즉시〈아마존〉종합 6위, 현재 장기 베스트셀러!
*「퍼블리셔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서로 멀게만 느꼈던 어머니와 아들,
편지를 통해 소통의 첫발을 내딛다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히는 그는 15년간 세계 곳곳의 전쟁 지역과 재난 지역을 찾아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왔다. 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바쁜 만큼 가족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은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 그렇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이 죽은 뒤로는 서로 멀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앤더슨은 그제야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이자 평생을 유명 인사로 살아온 어머니였기에 그녀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의 고비마다 대중에게 생중계되었다. 그렇지만 정작 어머니의 입으로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앤더슨은 자신이 얼마나 어머니를 알지 못했는지를 깨닫는다.
이 책은 어머니의 아흔한 번째 생신부터 1년여 동안 모자가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쓴 회고록이다. 그동안 말하길 꺼리고 숨겼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털어놓으면서 앤더슨과 글로리아가 소통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담았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유대감을 아름답고도 사랑스럽게 찬양하면서, 인생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4주간「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퍼블리셔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아마존〉에서 장기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커커스 리뷰」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비평지에서도 일제히 보기 드문 찬사를 얻었다.
91세 어머니의 파란만장한 인생!
삶, 사랑,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은 글로리아 밴더빌트가 돈, 명예, 권력을 모두 손에 넣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글로리아는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으며, 부모를 잃었고,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냈고, 아들의 자살을 겪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이겨 냈다. 상처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더 상처받지 않으려고 숨지는 않았다. 성공도 실패도 배신도 모두 맛본 그녀의 인생은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이 책의 원제 The Rainbow Comes and Goes는 워즈워스의〈송시〉에서 따왔다.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이렇게 말한다. 늘 좋은 일만 일어날 순 없다고, 나쁜 일도 생기게 마련이라고. 그렇게 인생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그렇지만 글로리아는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무지개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 무지개가 다시 왔을 때 반기고 마음껏 즐기는 것. 그녀는 어렵고 쓰라린 경험 속에서도 이 원리를 알았기에 무엇이든 기꺼이 수용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가족, 사랑, 죽음, 용서, 상실, 행복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이 드러난다. 글로리아는 어머니와 15년 만에 화해한 일을 들려주며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만 하면 용서가 상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남편(아버지)와 아들(형)의 죽음으로 각자가 겪었던 상실감과 그들에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이들은 다시금 가까워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의 괴로움,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는 법,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 누군가를 잃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신을 용서하기까지. 이들은 대화를 통해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행복이 거대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어머니를 안다는 것, 아들을 안다는 것,
그래서 서로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들이 쓴 편지에는 각각 뚜렷하게 구별되는 두 사람의 독특한 개성이 녹아 있다. 앤더슨은 저널리스트답게 냉정하고도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반면, 타고난 열정과 기질로 한 세상을 풍미했던 글로리아는 이상주의와 무한한 낙천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둘 다 충동적인 성정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어머니는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내던지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더욱 계획적으로 산다.
특히 이들이 대화를 통해 이렇게 서로 다른 상대방을 이해해 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아들. 그러나 어머니는 단호히 말한다. 네 아버지는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한 번도 너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고. 짧아 보여도 너를 완벽하고도 온전하게 사랑하기에, 너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해 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너는 나처럼 부모가 없었던 게 아니라고.
글로리아의 말처럼 이들은 서로 닮았으면서도 무척 다르다. 때로는 아들이 어머니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고 대립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다른 점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한 것. 그동안 모자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침묵의 벽을 깸으로써, 앤더슨은 그들 사이에 있던 본질적인 무언가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어머니를 예전과 다르게 보게 되었다고, 어머니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이제 그들은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해도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
당신도 가족과 새로운 관계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의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당장 대화를 시작하기를…….
“나와 관련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뒤에 남겨 두고 떠날 수 있을까?
내가 가고 없을 때 과연 그 기억은
그 사람들을 지탱하며 그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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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마설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마설(최주연) | 북로그컴퍼니 | 2017-10-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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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마설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마설(최주연) | 북로그컴퍼니 | 2017-10-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줄곧 엘레강스하고 이따금 웃픈 백퍼 여자 공감 에세이
수만 명의 팔로워들이 홀딱 반한 SNS 스타 작가, 마설
아날로그 감성 팡팡 터지는 공감 100% 여자들의 일상을 쓰고 그리다!
소녀 감성 물씬한 파스텔톤 수채화에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책 속 좋은 구절을 손글씨에 담아 3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홀딱 반하게 만든 SNS 스타 작가 마설의 반전 매력 터지는 그림 에세이. 얼핏 봐선 영락없이 10대 여학생, 많아 봐야 20대 아가씨일 것 같은 말랑말랑한 감성인데 한 컷 그림과 짧은 글에 담긴 그녀의 내공은 보통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정체는? 나잇살이 늘 때마다 왜 나이를 ‘먹는다’라고 하는 줄 새삼 실감한다는 그녀는 비밀, 안 비밀 관계없이 언제든 속마음 털어놓고 밤새 수다 떨고 싶은 다정하고 푸근한 옆집 언니 같은 사람이다. “내가 제일 잘나가”라고 어깨 힘주는 센 언니도 아니고, 뭐든 다 잘한다는 ‘엄친딸’도 아닌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그녀이기에 우리는 마설언니가 쓰고 그린 이야기에 “맞아, 맞아” 손뼉을 마주치며 공감하게 된다.
★ 센 언니도, 엄친딸도 아닌, 나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언니가 있다!
★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발견하는 마설언니의 초긍정 애티튜드!!!
마설언니는 20대부터 40대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쓰고 그렸다. 10대를 지나 성인이 되고, 좀 더 시간이 흘러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여자들은 유독 나이에 민감해지고, 어느 순간 ‘이렇게 나이 먹은’ 내가 낯설어진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묵직하게 잡히는 나잇살을 확인할 때마다 왜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지 탄식하게 되는데… 빈말이라도 “예쁘다” “날씬하다” “동안이다”라는 말에 어깨가 으쓱 올라가고, 누가 “아줌마”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쁜 것이 여자 마음.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그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지만 점점 인생에서 중요한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만 같고, 내가 꿈꾸던 삶과는 너무도 멀어져버린 것 같고, 다들 잘 사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잦아진다.
이 책 《마설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에서는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라고 했던 어느 노배우의 고백처럼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우리 생의 모든 순간은 내가 살면서 ‘처음’ 맞는 순간이기에 새롭고, 설레고, 좀 서툴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가 설득력 있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마설언니이기 때문이다. 센 언니도 아니고, ‘엄친딸’도 아닌 평범한 옆집 언니 같은 그녀는 갑상선암 진단을 계기로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경력 단절녀가 될 찰나 화가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게을러지지 않으려 매일의 작업을 SNS에 기록했는데 그 이야기들이 수 만 팔로워들의 마음을 흔들어 내로라하는 SNS 스타가 됐다. 그 과정에서 마설언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발견하는 초긍정 애티튜드를 갖게 되었으니, 이 책에 그 이야기들을 쓰고 그렸다.
★ 여자의 꿈과 사랑, 여자의 일, 여자의 우정… 그리고 언제나 애틋한 엄마…
★ 여자만 아는 진짜 여자 마음을 담았다!
44사이즈 효과를 낸다는 의류 광고에 현혹돼 매번 맞지도 않는 옷을 사서 감상만 하는가 하면, 한껏 꾸미고 나갔다가 ‘개멋’ 소리 듣고도 유니크한 거라고 당당하게 고개 드는 여자. 첫 직장 생활을 하며 상처 받은 조카에게 원형 탈모가 생길 만큼 스트레스 받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래 남자 상사 때문에 회사 가는 게 지옥 같다는 친구 이야기에 본인이 더 속상해하는 여자. 그런가하면 아주 작은 거라도 누가 선물이라고 주면 좋아서 어린 아이처럼 머리맡에 모셔둔 채 잠이 들고, 동화책 읽다가 감수성 폭발해서 대성통곡하는 여자. 그리고 어느덧 할머니가 된 엄마와 매일 옥신각신하면서도 함께 소문난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를 아는 여자. 이게 다 마설언니 이야기다. 줄곧 엘레강스하지만 이따금 웃프기도 한 언니의 일상은 마치 내 하루를 보는 듯이 닮아있어 더욱 격공하게 된다.
마설언니는 어른이 되었다고 뭐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쉬운 일도 좀처럼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니 여전히 서툰 것투성이겠지만 그러니 나이 먹을 만큼 먹고도 꿈 많고 애정 넘치는 ‘리즈 시절’처럼 얼마든 러블리하게 살 수도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그 고운 얼굴을 하고서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있어!”라고 말해주는 마설언니! 세상 모든 것에서 저마다의 예쁜 구석을 찾아내 그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마설언니! 여자의 꿈과 사랑, 여자의 커리어, 남자들 의리 못지않은 여자들의 우정, 그리고 언제나 애틋한 엄마 이야기까지… 마설언니는 여자만 아는 공감 백배 여자 마음을 이 책에 가지런히 담았다. 마설언니처럼 살면 사는 게 재미없을 수가 없겠다. 아니, 진심 마설언니처럼 언제나 활짝 웃으며 재미있게 살고 싶다.
“마설언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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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모모도 선을 말하다
시게마츠 소이쿠 | 스타북스 | 2016-05-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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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모모도 선을 말하다
시게마츠 소이쿠 | 스타북스 | 2016-05-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스님에게 배우는 생각 청소와 마음 테라피
선과 모모가 나를 만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선(禪)에서 나오는 애정의 말과 자비의 눈은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여유 있게 사는 ‘유희 삼매’가 바로 선의 이상이다
‘회색 신사’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사람들은 자유가 두려워 도피하는 것이다
대학교수이자 선승인 저자는 평소 왜곡된 학교교육과 사회 풍조에 완전히 젖어 있는 대학생들과 얼굴을 맞대며,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주체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는 일이 가능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선(禪)은 자기중심주의(에고이즘)를 넘어선 무아의 세계에 머물도록 하며, 주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동심과 상대에 대해 관대한 유연심이 근본 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와 인물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활용해 선사상을 낯설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본문에는 작가와 미하일 엔데의 만남, 그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 들어 있는데 그 일화를 통해 엔데의 사상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롭다.
『모모』의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회사에 취업해 ‘다른 사람보다 더욱더’ 성공하는 일이 유일하게 중요한 일이며, 그랬을 때에 친구나 사랑이나 명예가 몰려오는 법이라는 논리를 추종토록 만든다. 저자 시게마츠 소이쿠는 어린이들이 부모들의 헛된 꿈을 따라 희생자가 되고, 우리 사회가 생존 투쟁을 반복해 벌이는 현실을 개탄하며 되묻는다. ‘좋은’ 조건의 급여를 받고 부자가 되면 어떻다는 말입니까? ‘좋은’ 급여를 받으면 그것이 그대로 ‘좋은’ 인생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망상’을 상대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집중하면 삶이 풍요로워다
확실하게 자아를 버리고 주인공(무아)을 바라보고 살지 않는 한, 삶을 풍요롭게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세상이 헛된 것은 인간 사회가 ‘자아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자아는 본질적으로 자기중심성을 지니고 있어 제멋대로 행동하려 든다. 자기 형편에 좋을 대로 자기를 내세워서 자기 마음대로 색깔을 덧칠한 색안경으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은 결코 진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는 무심코 자아의 사념(邪念)을 작동해 버려 주위 환경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곧바로 ‘주인공’을 잃고 자아의식이 작동하기 때문에,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어디에서든 주인이 되는 일은 확실히 어렵다. 우리들은 모두 자아에 집착하며 또 이 ‘아집’으로부터 절대 도망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진실하지 못한 인생으로 끝내 버리고 싶지 않다면, 그러한 자아망상을 억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짜를 깨치지 못하게 하는 아집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어 나가야만 한다. 망상이 서서히 솟구쳐 올라와도 그저 모르는 척 상대하지 말고 ‘주인공’ 쪽으로 마음을 집중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망상을 망각해 버려야 한다. 쓰고 있는 자아의 색안경을 벗겨 내는 것이 아니라. 안경알을 무색투명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무아’로부터 솟아 나오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느긋해진다. 그러면 모모처럼 우주의 소리를 듣는 일이 무엇인지, 사랑의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깨닫고 거짓의 인간 사회에 휘둘리는 일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 말에 구애받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자신이 없다는 증거이다.
마음은 무한대라 ‘이별’이 없다. 마음은 이별이 없는 세계이다
나의 ‘마음’이 원점이고, 이 원점은 ‘지금’ ‘이곳’이다. ‘마음’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고 공간의 확대를 느끼는 것이다. 지금 이곳에 있는 나의 마음이 약동할 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소설 『모모』에도 나오듯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눈이 있으며,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는 시간을 감지하기 위한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 ‘하지만’ 슬프게도 심장은 확실하게 살아서 고동을 치고 있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을 가진 인간이 있다.”
시계는 시간을 균등하게 쪼개고, 육신을 가진 인간은 이 객관적인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시간은 마음 작용이기 때문에, 인간은 이 객관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삶을 즐길 수도 있다. ‘시간의 인과율에 몸을 맡기면서도 그 인과율에 속박당하지 않는’ 삶이 곧 선(禪)으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여 “진정으로 이 세상에 살아서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 선(禪)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다. 엔데는 이를 ‘즐거워하는 것, 몰두하는 것, 꿈꾸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모도 선(禪)을 말하다』는 이러한 삶을 단지 머릿속으로만 그리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을 떠나서는 선도 인생도 없기 때문이다. 실천은 사람을 성장하게 해 주는 것으로, 인간적 성장이란 자신감과 용기의 증명이기도 하다.
인간은 이렇듯 ‘지금’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성장하며 살다 ‘무한의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는 에고이즘의 눈으로 바라보면 서글픈 일이지만, 무아의 눈으로 바라보면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은 그저 인간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시점을 바꾸면 ‘무심’도 ‘무집착’도 결국은 ‘유희’의 ‘삼매’이고, 인생은 놀이 그 자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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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람아, 아프지 마라
김정환 | 행성:B잎새 | 2016-05-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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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람아, 아프지 마라
김정환 | 행성:B잎새 | 2016-05-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매일매일 아픈 사람들과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날부터인가 페이스북에 한 가정의학과 의사의 일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료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그의 일상사는 아픈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로만 가득 채워질 것 같지만 뜻밖에도 따뜻함과 웃음까지 안겨주는 사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명했다.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여려지고 약해지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다. 《사람아, 아프지 마라》는 평범한 우리 이웃과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나 울고 웃으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나눈 인생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그다지 즐거울 일 없는 일상을 사는 우리 마음까지 다정하게 위로받는 듯하다. 진료실은 비로소 차갑고 두려운 공간이 아니다.
오지랖 넓은 의사가 세상과 부대끼는 법
제발, 이런 의사 만나게 해주세요
‘웃프다’ 라는 신조어가 있다. ‘웃기면서도 슬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병원의 진료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의사 김정환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웃프다. 어이없는 지점에서 풋, 실소를 자아내고 박장대소가 터지다가도 목울대가 꽉 잠기게 속울음 치솟게도 한다. 그러다 사는 거 참 별것 없다 싶어 마음 한 편 가벼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상다반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의사 김정환의 따뜻한 시선이며, 다정한 다독임이다. 몸은 아파도 마음만은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그의 애틋한 마음은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다. 본인 스스로는 비록 그것을 '오지랖'이라 칭하지만, 그 오지랖이 넓어 사람들이 으레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오지랖이 넓어 평균 3분이라는 병원 진료시간을 훌쩍 넘기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지랖이 넓어 타인의 속사정에 눈물 흘린다. 이런 오지랖이라면 아파서 못 견디고 찾은 병원에서 우리가 얼마나 아쉬워하는 것인가.
때로 엉뚱하고 기상천외하기까지 한 환자들
진료실에서 함께한 사람들 이야기
‘진료실’이라는 공간에서의 만남이다보니 그가 마주하는 사람들은 아파서 걱정 많고 시름 깊기만 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 하지만 싸한 소독약 냄새와 흰 가운, 너무 정결해 도리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그 공간에서도 사람들의 웃음은 터지고, 절망이 막막하기에 희망은 더 생생하게 구체화된다.
퉁명스러운 말투와 달리 깊은 정으로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는 어르신, 어린 딸의 수술을 앞둔 초조함으로 자신의 엄마에게 독한 화풀이를 쏟고 마는 마음 약한 젊은 엄마, 나이를 속이고 연애 중이라며 슬그머니 효과 좋은 약(?)을 요구하시는 엉뚱한 어르신, 병원 의사에게 이런저런 본인의 일상을 끊임없이 말씀하시던, 말 못 하는 환자와 단 둘이 사는 외로운 어르신, 조폭으로 오인 받은 교수님 환자….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 앞에서 오늘도 의사 김정환은 귀 기울이고, 마음을 써 한마디 더 건네고, 그러다 눈물도 찍어내고, 함께 웃기도 하고, 혼자 무안해하기도 한다.
페이스북 감성 스타, 의사 김정환의 일상다반사
사람의 몸을 다루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몸이라는 게 참 신비로운 것이어서 제가 배운 책에서는 단 하나의 몸을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100명의 몸은 100가지의 모두 다른 몸이었습니다. 몸을 만지다 보면 몸속에 또 다른 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맘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저는 몸을 만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맘을 만진다고도 합니다.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맘을 만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몸을 만진다고 하지요. 몸과 맘을 만지다 보면 견딜 수 없는 두려움과 맞서야 할 때도 있고 다독거리던 몸과 맘 때문에 제 몸과 맘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몸과 맘을 만지고 그들의 몸과 맘이 건강해지는 것을 보는 일은 매번 제각각의 신비로움을 잉태하여 저에게 매일매일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저자 김정환의 페이스북 글 중
말이 많다고 사람들의 눈총을 받다 그 서러움에 페이스북에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너스레를 떨지만 그가 올리는 진료실의 일상다반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지는 그의 글에 달리는 수백 개의 ‘좋아요’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맘을 어루만지고 그들이 건강을 찾는 것이 자신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는 그의 페이스북 글처럼 《사람아, 아프지 마라》를 통해 그의 진료실 이야기를 함께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도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도저히 앞이 내다보이지 않을 것 같은 절망 앞에서 무너지며 눈물을 쏟지만 결국 초연해지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마 평범한 우리도, 평범한 나도, 어쩌면 훌륭할 수 있다는 위안을 받게 되는가 보다.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 속에는 그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제 마음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아, 아프지 마라》는 몸과 함께 마음까지 서로를 다독인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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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최갑수 | 예담 | 2017-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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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최갑수 | 예담 | 2017-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반드시 선물해주고 싶은 책
우리는 사랑을 정의할 수는 없지만 사랑이 떠오르는 순간은 안다.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문득 찾아오는 얼굴이나 기억이 있다. 나의 마음을 대신 표현한 듯한 문장과 대사, 노래 가사에 심장이 저릿해지는 공감의 느낌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최갑수 작가가 골라낸 사랑의 문장들 또한 눈과 마음이 오래 머문다.
- 그 무엇도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는데, 왜냐하면 결국 서로 만나게 되는 순간, 서로 만난다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은 다른 그 무엇으로도 환원될 수 없는 것.(알랭 바디우, 『사랑 예찬』)
- “정말 아름다운 곡이에요.” “사랑하고 있을 때, 만들었거든.”(파올로 소렌티노, 영화 [유스])
아름다운 문장들뿐만 아니라, 우리를 슬픔으로 이끄는 문장도 있다. 가장 빛나는 순간부터 예측할 수 없는 이별의 아픔, 어느덧 한 뼘 성장해가는 사랑의 과정처럼, 혀끝에 아릿하게 남는 맛에 한동안 곱씹게 되는 문장들은 짧지만 긴 여운을 준다.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기형도, 「빈 집」 중에서)
- 생사를 건 사랑이라고 말하는 거야? 지금껏 그 남자 없이 살았잖아. 충분히 불행했지. 내 말은 그래도 그때 네가 죽고 싶어하진 않았단 거야. …하지만 그게 삶이었다고 할 수도 없어.(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지나온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과 아직 보내지 않은 고백 같은 글,
늘 곁에 두고 싶은 사진들, 세상 모든 사랑을 닮은 특별한 에세이
“가끔 사랑이 찾아오고, 어느 날 사랑은 떠나갔고, 생은 오고 갔던 사랑 사이마다 아팠”을지라도 우리는 끝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최갑수 작가는 이 모든 순간과 감정을 놓치지 않고 글과 사진으로 잡아낸다.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고, 여행을 온몸으로 실행하며 늘 생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최갑수 작가는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로 어떤 말을 택했을지 궁금해진다.
- 여행은… 사소한 것을 발견하는 행위. 우리가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회죠. 그리고 사랑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고 작은 것에 깃드는 법이죠.(43쪽)
- 사랑한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함께 파스타를 만드는 순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벚꽃잎이 떨어지는 봄, 나도 모르게 당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눈치챘을 때, 퇴근길 편의점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고를 때, 먼먼 여행지에서 시차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밤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의 시간에 시계를 맞출 때…(48쪽)
- 여행을 떠나 보면 안다.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때로는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아름답고 선명하다는 것을.(116쪽)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작가가 경험한 사랑이 스쳐가는 것 같기도, 내가 지나온 사랑이 스쳐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이런 질문에 도달한다. ‘그때 이 말을 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이 감정은 사랑이 아닐까’ ‘다음 사랑이 찾아온다면 어떤 고백의 말을 할까’… 이 책을 통해 사랑에 한 발 다가서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
- 어쩌면 당신을 오해해서, 당신을 오역해서,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죠. 나는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그게 사랑이니까요.(101쪽)
- 우리는 점점 소멸해갈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만이 희미하나마 즐거움이겠죠. 어쩌면 당신과 사라지는 속도를 맞추는 일이 사랑이겠죠.(167쪽)
- 오래도록 당신을 떠나왔네요. 당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알아주시길 바래요.(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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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하면 보인다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7-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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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하면 보인다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7-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그곳에 가면, 새롭게 내일을 시작할 힘이 생긴다”
-황정민 (KBS 아나운서)
3만 6천 시간, 10년, 500회 동안
다큐 3일이 찾아낸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장소들 100
지난 10년, 익숙한 공간의 낯선 풍경을 차곡차곡 쌓아온 KBS 〈다큐멘터리 3일〉이 마음 따뜻해지는 에세이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부터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유행의 최전선 강남부터 천년의 도시 경주 괘릉마을까지, 《사랑하면 보인다》는 무심코 지나가면 알 수 없지만 사랑하면 보이게 되는 장소와 사람들, 그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100곳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좋은 공간에 나를 놓는 일은 사랑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내 삶이 건조하다 느껴질 때, 어떤 위로도 와 닿지 않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생각만 해도 좋은 곳들을 소개했다.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그 소중한 시간들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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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살 빼지 않겠습니다
빅투아르 도세르 , 발레리 페로네 (엮음) | 애플북스 | 2017-04-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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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살 빼지 않겠습니다
빅투아르 도세르 , 발레리 페로네 (엮음) | 애플북스 | 2017-04-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최근 프랑스에서는 톱모델이었던 빅투아르 도세르의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션모델이라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책의 저자 빅투아르는 모델로 입문한 첫 시즌에 셀린느, 미유미유, 알렉산더 맥퀸 등 스물두 곳의 패션쇼에 오르고 ‘올해의 톱모델’ 순위 20위 안에 든 모델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하지만 화려함의 이면에는 거식증과 우울증에 고통받는 소녀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이즈 제로(Size Zero)의 깡마른 모델이 되기 위해 그녀는 하루에 작은 사과 세 알과 탄산수만 먹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해 마침내 두 달 만에 10여 킬로그램을 감량하였고 독한 설사약과 관장약으로 저체중을 유지하며 뉴욕, 파리, 밀라노 패션 위크를 누볐다. 그렇게 모델로 살았던 8개월간은 그녀에겐 악몽 그 자체였다. ‘빅투아르’라는 마른 모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그녀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고, 디자이너의 작품을 잘 살리는 ‘깡마른 옷걸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빅투아르는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힘든 시기를 참아내기보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살 빼지 않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33사이즈의 굴레에서 벗어나 66사이즈의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고 있다. 또한 모델 같은 몸매를 꿈꾸는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당부한다. 타인을 만족시키는 겉모습을 갖는 것보다 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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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설탕 한 조각 코른 한 잔 그리고 트위터
레나테 베르크만 | 니케북스 | 2016-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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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설탕 한 조각 코른 한 잔 그리고 트위터
레나테 베르크만 | 니케북스 | 2016-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구두끈 매고 다시 일어설 수만 있어도 다행인 나이에
트위터로 새 삶을 연 그녀의 솔직당당 앙큼까칠, 디지털세상 정복기!
“살아보니 인생은 재주껏 즐기는 게 최고다.”
-82세 돌싱녀의 꿀잼 인생!
쓸쓸한 독거노인? 혼자 사는 당당한 독신녀!
나이 여든둘, 딸 하나, 절친 셋에 전남편 무덤 넷. 노인성 당뇨와 혈압이 있지만 징징대거나 불평하는 건 딱 질색이다. 코른 한 잔이면 걱정 끝! 이웃에겐 꼬장꼬장, 까칠한 할망구일지 몰라도, 그게 다 원칙 지키고 사람도리 하느라 듣는 소리다. 청소와 깨끗한 속옷에 집착하고 팬티 고무줄까지 갈아 쓸 만큼 알뜰하지만 맛있고 좋은 것엔 아낌없다. 멋진 남자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대는, 마음만은 여전히 이팔청춘! 80대 할머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경쾌하게 뒤엎는, 현란하고 유쾌한 일상이 만들어내는 깨알 같은 재미로 가득한 소설이다.
고집 세고 뻔뻔하고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레나테 할머니는 비호감이다. 지나치게 남의 일에 관심 많고 사사건건 예의를 따지며 까다롭게 군다. 잔소리가 끝이 없고 낡고 편협한 가치관을 들이밀며 이웃들의 험담을 해대고 뻔뻔하고 무례한 행동에도 거침없다. 그러나 과장되게 희화화된 이런 할머니의 모습이 어쩐지 밉지 않다. 오히려 눈부신 임기응변과 솔직하고 재치 있는 모습에 배꼽 잡게 된다. 게다가 그 모습에서 이 급변하는 세상을 대하는 노인 세대의 힘겨움이 읽힌다. 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일까? 나이 든 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는 웃음에 온기를 더한다.
그래도 사랑스럽고 유쾌하여라
노인으로서 빠르게 변하는 기술 문명과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 것인가. 어떻게 힘을 빼고 남은 삶을 즐겁게 살아갈 것인가. 좀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선하게 코믹한 스타일의 글이 그 빤한 인생의 질문을 우리 앞으로 불러온다. 자신의 가치관을 잣대로 남을 판단하기도 잘하지만 결론은 늘 ‘그럴 수도 있지’다. 나이를 무기로 억지 부리고 얍삽한 편법을 써도 그걸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을 대하는 할머니의 태도 또한 자연스럽고 유쾌하다. 키득대며 읽어나가다 보면 삶과 죽음, 나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독일에서 제일 유명한 트위터 할미가 쓴 당신의 책!
막힘없이 술술 익히는 소설 속 문장은 베를린의 어느 공원 벤치에 마주 앉아 할머니에게 직접 듣는 것같이 친근하다. 레나테 베르크만 뒤에는 1974년생 남자 토르스텐 로데가 있다. 그는 크리스마스 때 할머니로부터 듣던 잔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가상의 인물 레나테 베르크만을 창조했다. 2013년 초부터 @RenateBergmann이라는 계정으로 80대 할머니의 일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위터리언 중 한 명이 되었고, 그에 힘입어 첫 소설책까지 발간, 상상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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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유선경 | 동아일보사 | 2016-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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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유선경 | 동아일보사 | 2016-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소심하다고 마음이 작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이나 사람을 대할 때 심지어 가족과 함께할 때까지 대범함을 강요받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소심함을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고쳐야 할 약점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에서는 소심함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이야기한다. 늘 위축되어 있고, 우유부단하며,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 아닌 조금 더 오래 생각하고, 남의 편의를 위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할 줄 알고 무엇보다 적극적이진 않더라도 세상의 안녕을 위해서 기꺼이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소극적 평화주의자. 책에는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 보통의 사람, 보통의 느낌들로 가득하다. 섬세한 눈으로 바라 본 하루, 가족, 타인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옆에서 나의 일상을 지켜본 것처럼 공감을 준다. 소심하다고 할까봐 입 밖으로 꺼내기 주저했던 감정들이 때로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거울이 되고 세상을 보는 따뜻한 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이 아닌 그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넘어졌을 때 일어나야 할까 말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일까, 나의 상처일까?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까봐, 그래서 당장 다음날 친구를 못 보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다음날 아침 아무 일도 없을 때, 어젯밤 고민은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걸까?
길을 걷다가, 사람을 대하다가, 일상을 살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이 너무 작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에 온갖 중요한 것들이 넘쳐나서 이런 작은 생각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져서다. 그러나 어쩌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우리가 숨 쉴 구멍이란 이런 작은 생각들이 아닐까. 그래서 아무것이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삶에 필요한 그 어떤 것이 아닐까. 이 책에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기기 쉬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읽다보면 나만 그런 것 아니라고,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 소심한 게 잘못이 아니라 실은 남들보다 더 섬세하고 따뜻한 거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문득, 묻다》의 유선경 작가 신작 산문집
섬세한 시각과 공감능력으로 많은 사람의 아침을 감동으로 열어주고 있는 라디오 방송작가 유선경. 《소심해서 그렇습니다》는 열두 살 때까지만 소심할 것이라고 맹세한 뒤 그 뒤로는 무심한 척 보호색을 띄고 살아왔다는 작가가 오랜 기간 머릿속에서 품고 있던 보통의 느낌들을 짧은 글로 묶은 것이다. 짧은 글이지만 깊이는 짧지 않다. 작가 특유의 쉬운 말로 쓰여 있어 술술 읽히다가 어느 시점에서 탁, 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 일상에서 만나는 순간적 느낌을 섬세한 시각으로 담은 ‘별일 없는 날’, 누구나 사람을 대할 때 머릿속으로는 떠올렸으나 입 밖으로 꺼내기는 어려웠던 생각을 담은 ‘나와 참 다른 사람들’,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문득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읽어보면 위안이 되는 ‘아무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을까’ 등은 읽으면서 공감하고 덮고 나면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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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김현태 | 레몬북스 | 2016-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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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김현태 | 레몬북스 | 2016-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자의 감성 에세이로, 연인에게 주는 글들을 담아 구성했다. 설레지만 때론 상처 받고, 그럼에도 계속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연인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독자들을 애잔하게 만든다. 더불어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어 놓을 수 있는 노트 페이지를 곳곳에 마련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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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토리의 모험
김귀현, 스토리펀딩 팀 | 생각정원 | 2017-09-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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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토리의 모험
김귀현, 스토리펀딩 팀 | 생각정원 | 2017-09-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낸 천인천색千人千色의 이야기!
- 1000만 독자들이 울고 웃고 뭉치다
#1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경원 군. 지체장애 때문인지 결국 부모를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시설 의 도움을 받았고, 시인을 꿈꾸는 고3 청년이 되었다. 어느 날 스토리펀딩에 글이 올라왔다. 입시에만 매몰되 어 있을 것 같은 고3 남학생들이 경원 군의 시집 발간을 위해 그들만의 따뜻한 사연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었 다. 후원자들은 그 청춘들의 우정과 꿈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지갑을 열었다.
#2 제작비가 없어서 11년 동안 만들지 못 했던 독립영화 〈귀향〉.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영화의 마지막 15분 장면을 만들기 위해 스토리펀딩을 진행했다. 결과는 3만 명의 후원하면서 6억 원을 모았고, 영화는 완 성이 되어서 누적 관객 수 358만 명의 기록을 만들었다.
#3 동갑내기 절단장애인을 위해 3D 프린터로 의수를 제작하려는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 그르이 글이 올라올 때마 다 후원은 넘쳐났다. 그러나 댓글을 열면 사람들은 후원만으로 그치지 않고 정보를 주고 받는다. 절단장애인 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의수 제작을 위한 노하우를 쏟아냈다.
결코 하나로 묶일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한 공간 안에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2014년 9월, 서비스 시작 후 창작자 3000명, 누적 프로젝트 1600개, 후원자 34만 명, 주간 페이지뷰 300만 이상, 2년 7개월 후 총 후원액 100억을 돌파한 곳, 바로 카카오 스토리펀딩이다.
이 플랫폼의 색깔은 독특하다. 크라우드 펀딩하면 떠오르는 것이 팬시한 상품이지만 여기에는 독특하게도 상품 대신 이야기로 펀딩받는다. 독자들을 울리고 웃긴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오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시계처럼 기술적인 프로젝트와 철학이 담긴 상품들도 즐비하다.
《스토리의 모험》은 바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을 맞은 스토리펀딩 팀에서 독자들을 위해 엄선한 27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심변호사 박준영, 르포르타주의 달인인 금강요정 김종술, 아홉 마리의 유기견과 살고 있는 배우 조윤희, 한글을 처음 배우고 편지를 써보내는 할머니들 등 따뜻한 감동과 세상의 진실을 알리는 이야기만을 엄선했다. 뿐만 아니라 이 책 안에는 ‘콘텐츠 유료화’라는 불가능한 미션을 부여받고 고민하던 스토리펀딩 팀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만화로 발랄하게 엮었다.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그 많은 크라우드 펀딩들 중에서 어떻게 스토리만으로 펀딩받는 곳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후원액뿐만 아니라 페이지뷰와 창작자 수까지, 크라우드 펀딩 중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스토리펀딩은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스토리의 모험》 안에 답이 있다.
■ 이 모든 일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 콘텐츠 유료화가 답이다!
로건: 콘텐츠 유료화를 진행하라고 하네요.
빈: 뭐라구요? 이거 나가라는 소리 아니에요?
-프롤로그 중에서
그 비밀은 바로 콘텐츠 유료화다. 2014년 뉴스 팀에서 활동 중인 김귀현 파트장(로건)은 ‘콘텐츠 유료화’라는 사업을 추진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2011년 3월, 전 세계에서 가장 충성도 높은 독자를 가진 신문으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가 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그나마 유료 구독자 수가 많다는 영국의 〈가디언〉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현재 구독자 수만으로는 존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콘텐츠 유료화’는 고정 독자가 이미 있는 언론사에서도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
부재한 수익 모델, 어떻게 해야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스토리펀딩 팀원들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좌충우돌 하며 벌어지는 이 과정을 스토리펀딩 팀은 가감 없이 드러낸다. 시작은 뉴스펀딩이었다. 사람들의 지갑을 열 만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팀원들은 한겨울 방송사와 언론사를 돌아다닌다. 끝도 없는 거절과 보이지 않는 전망 덕분에 좌절할 때, 박상규, 주진우, 김제동 등 스타 기자와 작가들을 만나고,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호응을 얻으면서 서비스가 자리잡기 시작한다. 뉴스펀딩이 자리잡으면서 독자들은 좋은 기사를 읽기 위해서는 후원이 필요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토리의 모험》은 서비스를 확장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뉴스펀딩의 성공으로 그치지 않고, 스토리펀딩 팀원들은 작가와 기자가 아닌 평범한 창작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 알아야 할 진실뿐만 아니라 우리가 잊고 살았던 따뜻한 이야기들이 스토리펀딩 시스템으로 들어오게 된다.
■ 누군가의 수고에는 정당한 대가가 필요하다!
-더 좋은 콘텐츠를 읽기 위한 우리의 액션
“열정 페이와 재능 기부에는 한계가 있다. 콘텐츠 생태계에서 저임금 혹은 무보수만큼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더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분명히 알려야 한다. 돈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당당한 요구다.”
-‘금강에 요정이 살고 있어요’ 중에서(77쪽)
‘금강에 요정이 살고 있어요’는 바로 콘텐츠 유료화가 좋은 기사 생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금강의 요정이라 불리는 김종술 기자는 지역신문사의 대표기자였다. 4대강 사업 이후 황폐해진 금강의 현실을 매일 기사로 쓰던 그는 결국 신문에 광고가 끊기면서 그의 삶마저 피폐해진다. 자신의 삶이 어려워지자 김종술 기자는 더 이상 금강에 대한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좋은 기사를 꾸준히 쓰던 사람이 돈이 없어서 취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자, 독자들은 댓글로 펀딩을 제안한다. ‘이 시대의 참 기자’를 위해 후원을 할 테니, 판을 열어달라는 요구였다. ‘금강에 요정이 살고 있어요’는 콘텐츠에 대한 보상 없는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기사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것을 수익의 문제만으로 바라보면, 문제의 틀을 확장할 수가 없다. 기사를 쓰기 위해선 비용이 든다. 금강 요정의 기사를 읽으며 금강의 변화를 더 알고 싶다면, 독자들은 콘텐츠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것은 수익이 아니다. 기자가 삶을 지속할 수 없다면, 기사도 읽을 수 없다. 중요한 기사들을 더 많이, 더 깊게 읽기 위해서 콘텐츠 유료화가 필요하다.
프로젝트가 열리자마자 금강 요정을 위한 후원이 쏟아졌다. 상한 빵을 먹으며 생계를 잇던 기자는 돈을 받고,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투명 카약을 구매한다. 금강의 강변만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곳까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스토리의 모험》에는 많은 창작자들이 생활고 때문에 창작의 맥을 잇지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이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스토리펀딩 팀은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다. 스토리펀딩뿐만 아니라 콘텐츠가 있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창작하도록 도와주는 피플펀딩 서비스까지 만들어진 이유는 콘텐츠 생산의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을 다양한 글들을 통해 보여준다.
콘텐츠 유료화의 핵심은 “광고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콘텐츠로만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야 낚시성 글이 아닌 질 좋은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강 요정 김종술이 있어야 우리가 금강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 곳곳에 담긴 김귀현 파트장의 생각은 ‘콘텐츠 유료화’가 누군가의 수고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당연한 일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 스토리펀딩이 만들어낸 세 가지 놀라운 변화
? 르포르타주의 부활
연락을 받으면 어디로든 달려가고 타인의 운전석에서 온갖 모욕을 경험해야 하는 대리기사의 삶 역시 그의 글 안에서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다가왔다. 타인의 운전석에 앉은 그는 상황의 모순을 얘기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대리기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갑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럴 땐 나를 생각해” 중에서, 82쪽.
그렇다면 스토리펀딩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을까? 먼저 〈스토리의 모험〉에 실린 파견노동의 현실을 고발하는 ‘뭐? 위장 취업했다고?’와 대리기사 체험을 전하는 ‘그럴 땐 나를 생각해’에서 볼 수 있듯, 스토리펀딩은 우리가 잊고 있던 르포르타주를 부활시켰다. 사회 현실에 밀착하여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르포르타주는 이론으로 포착할 수 없는 삶의 핍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용한 장르였다. 그간 출판계에서 르포르타주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독자들의 호응은 크지 않았다. 출판 시장에서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독자들에게도 멀어진 르포르타주를 스토리펀딩이 기자와 작가들과의 긴밀한 협업 속에서 재미있고 관심 가는 장르로 다시 탄생시켰다.
특히 ‘뭐? 위장 취업했다고?’는 파견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글은 선대식 기자가 연재하는 동안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게 이어졌으며, 이는 파견노동자들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럴 땐 나를 생각해’는 ‘갑과 을’이라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대리운전을 통해 드러낸다. 지방대 시간강사의 삶에서 시작해 대리운전으로 향하는 김민섭 작가의 글은 스토리펀딩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나는 언제나 ‘을’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이 상황에 따라 ‘갑’이 되고, 무의식적인 행동 속에서 누군가에게 ‘갑질’을 할 수도 있음을 특유의 담담한 어투를 통해 펼쳐 보인다.
《스토리의 모험》 안에서 두 가지 글을 비롯한 여러 르포르타주 작품들이 실려 있다. 독자들 역시 책을 읽으며 그들의 진행했던 프로젝트 안에서 뜨겁게 분노하고, 차갑게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 이야기를 통한 선한 연대의 촉구
이렇게 좋은 사람이 돈 때문에 좌절하는 것을 우리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었다. 스토리펀딩 팀에서 1억을 제안했다. 그늘진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이 용감한 변호사의 빚을 모두 갚을 수는 없겠지만 어려운 이들을 돕는 그에게 우리 사회가 지고 있는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었다.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이야기’ 중에서, 160쪽
스토리펀딩은 선한 일을 하고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해왔다. 특히 《스토리의 모험》은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파산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의 이야기를 김귀현 파트장의 시선으로 재구성한다. 또한 스토리펀딩 최고 후원액을 달성한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8분’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는지, 내부에서는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 그간 스토리만으로는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을 진행할 당시 피고인들을 위해 자신의 지갑을 열었다. 피고인들에게 무궁화호 말고 KTX를 타게 하고, 편의점에서 밥 대신 따뜻한 밥을 먹이느라 자신의 삶을 미처 돌보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스토리펀딩 팀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박준영 변호사를 위해 그의 빚을 갚으려는 프로젝트에 사활을 건다. 빚 때문에 정의로운 마음마저 흔들리게 할 수 없다는 취지 아래 SNS를 통해 프로젝트를 예고하고, 어떻게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내부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스토리펀딩은 영화 〈귀향〉의 마지막 8분을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과연 될까? 하는 의문 속에서 띄운 프로젝트는 가파른 후원 그래프를 그리지만, 팀원들은 이전처럼 기뻐할 수가 없었다. 스토리펀딩 팀에서 제작하려는 마지막 8분은 패전 후 위안부 소각명령에 따라 사살당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스토리펀딩은 영화 〈귀향〉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자들의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론을 형성하고 영향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커져버린 영향력을 어딘가에 행사하고 싶을 법도 한데, 스토리펀딩 사람들은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간다. 여전히 이들의 꿈은 생계 걱정 없는 창작자 생태계 구축이기 때문이다.
? 경계와 한계를 모르는 다양한 이야기들의 출현
“스토리펀딩도 언제나 소수자를 모른 체할 수는 없었다. 소수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그곳은 스토리펀딩이 되어야 한다. 세상 모든 이들에게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성적 소수자들에게도 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무지갯빛 세상을 꿈꿉니다’ 중에서(145쪽)
스토리펀딩을 르포르타주의 부활과 선한 연대의 촉구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스토리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창작자의 경계와 한계를 만들지 않고, 누구든 이야기가 있다면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든 데 있다. 〈스토리의 모험〉에 실린 ‘무지갯빛 세상을 꿈꿉니다’와 ‘어쩌면 우린 모두 예비 장애인’은 스토리펀딩이 추진해온 ‘모든 창작자’라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글이다.
트랜스젠더의 건강 문제를 연구하는 ‘무지갯빛 세상을 꿈꿉니다’는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들의 건강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후원한 글이었다. 한국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첫 크라우드 펀딩이라 할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 역시 뇌졸중을 겪고 난 후, 글쓰기로 재활 훈련을 하는 프로젝트였다. 장애를 사회적 낙인으로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장애인’도 글을 쓸 수 있고, 장애가 우연히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사건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한계와 경계가 사라지면서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다양한 물건들이다. 유기동물을 위한 리워드를 찾다가, 리워드가 아예 스토리가 된 ‘미소 팔찌’ 이야기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디까지 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우리도 몰랐던 시각장애인의 세계를 생생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장안의 화제 ‘열정의 기름붓기’가 만든 ‘스케줄러’는 진짜 변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꾸준한 열정을 느끼게 한다.
■ 우리가 모르는 SNS 글쓰기의 진실
- 짧은 게 전부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모험》은 꿈이 있는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제작 매뉴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스토리펀딩 팀원들이 좋은 콘텐츠를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발굴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 만들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창작자가 되고 싶은 독자들에게 넌지시 창작의 핵심을 짚어주기도 한다.
스토리펀딩에서 연재된 글들은 모두 인터넷용으로 쓰인 글들이다. 독자들은 대부분 인터넷 글쓰기 혹은 블로그 글쓰기는 ‘절대 길어서는 안 된다’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스토리펀딩에서 연재된 글들은 짧지 않다. 박준영 변호사의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이야기’는 한 회당 원고지 30매를 넘는 글이었다. 그런데 독자들은 어떻게 그 긴 글을 읽고, 거기에 빠져들어 후원까지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책에 실린 27편의 글들은 말한다. 글의 길이는 창작의 조건이 아니다. 창작의 핵심은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독자들이 문장이 유려하든가 아니면 전문가가 써야만 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 ‘곰신 문학상’ 프로젝트를 보면, 과연 잘 쓴 글이란 무엇인가를 더 생각하게 된다. 〈스토리의 모험〉에 실린 글들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이 글들은 결코 공허하지 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글이다. 나는 글을 못 쓰는데, 과연 창작자가 될 수 있을까? 창작의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독자들에게 〈스토리의 모험〉은 사람들은 ’진심은 통한다‘라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도 스토리는 글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남은 질문에 이 책의 5장이 답한다. 5장에서 독자들이 환호한 것은 글이 아니라 상품이었다. 5장에서 소개하는 열정의 기름붓기가 만든 스케줄러, 문재인 대통령 굿즈, 점자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 유기동물을 위한 미소 팔찌를 과연 스토리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글이 아니라 상품들에 담긴 이야기에 독자들은 환호했다. 상품이 주는 매력과 그 안에 담긴 대체할 수 없는 철학이 후원자들과 공명하면서 글보다 더 크고 빠른 파급력을 갖는 모습을 보여준다. 콘텐츠가 꼭 글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스토리펀딩 팀은 ‘아니’라고 답한다. 어떤 사물이 각별하게 다가온다면, 그것에 이유가 있다면, 작은 사물이 오히려 이야기를 압축해 전달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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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김혜정 | 자음과모음 | 2016-1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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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김혜정 | 자음과모음 | 2016-1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하이킹 걸즈』 『다이어트 학교』 김혜정 작가의 첫 에세이!
청소년 강연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
너희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하지만 십대를 그냥 보내면 아무것도 안 될 수도 있어!
언니, 누나 같은 작가 김혜정이 십대들에게 해주고픈 쌓이고 쌓인 이야기들
청소년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김혜정은 청소년들과 가장 소통을 잘하는 작가로 통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김혜정 작가의 소설과 공감하기를 좋아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위로 받고 내면을 성장시킨다. 때문에 김혜정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 등 청소년을 위한 강연이 유난히 많은 편인데, 1~2시간 강연으로는 미처 다 해줄 수 없었던 메시지를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내일을 꿈꾸지 않는 오늘이라니.
안타깝게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내일인 ‘어른’을 꿈꾸지 않고,
기대는커녕 오히려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다.
처음부터 시시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시시한 어른이 된 건 바로 십대를 잘못 보냈기 때문이다.
나이가 되었다고 모두 어른이 되는 게 절대 아니다.
어른의 삶을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고 시시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십대가 왜 중요한가?
십대 때 해야 할 일은 공부가 아니라 어른 인생을 위한 준비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싫어한다. 힘든 취업과 책임질 것만 많고 시시하고 따분해 보이는 것이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이다. 어른의 삶에 기대가 없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의 문제는 지금 어른들의 책임이지만, 사람들이 너희들은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십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무것도 안될 수도, 그저 그런 시시한 어른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은 작가가 되기 위해 해왔던 위한 많은 도전과 실패 등 김혜정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른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십대는 멋진 어른의 삶을 준비하는 기간임을 깨닫게 한다.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이 사춘기 십대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여 공감을 끌어내고 위트 있고 센스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두렵기만 했는데,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 어렵지 않네, 하며 어른의 삶을 준비하고 싶어지도록 김혜정 작가만의 편안한 글쓰기와 전달 방식이 녹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더 즐겁게 살 ‘권리’와 ‘의무’를 챙기며 진로에 다가가는 십대를 위한 지혜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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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상상출판 | 2017-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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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상상출판 | 2017-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의 이야기
농담을 건다. 실없는 농담 속에 실다운 진심을 건넨다.
끊임없이 농담을 치지만 마냥 시시껄렁하지만은 않다.
웃음기를 머금고 당신에게, ‘결국엔 다 잘될 거’라고 말한다.
쓸 만한 인간, 박정민이 말하다
시작은 단순했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그렇게 팬들의 바람과 오랜 기다림 끝에 한 권의 책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매거진에 실린 기존의 글들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 《쓸 만한 인간》에는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이야기를 전한다.
‘이런 사람도 사는데 당신들도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끊임없이 자기비하에 가까운 농담을 치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다. 탄탄한 글솜씨로 가깝게는 주변부터 멀게는 이 세상까지 이야기하며, 기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라 말하는 청년. 그가 전하는 막판 버저비터 같은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리는 청춘들에게
“목이 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려. 충실히, 성실히, 절실히. 길게.” _72쪽
연기를 해보겠다고 극단에 들어간 게 열아홉. 그곳에서 ‘너 같은 놈 많이 봤다. 발 담그는 척하다 없어져.’라는 말을 들었다.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후에는 ‘걔 있잖아, 이제훈 말고.’로 불리거나 ‘SS501 말고.’로 불리던 때도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버텼다.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열광하던 감독들과 일하고, 부족하나마 엄마의 자랑도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영화 〈동주〉를 통해 굴지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해가며 ‘만년 유망주’의 시절도 벗어났다. 그는 말한다. 아니, 언제나 말해왔다.
“어차피 끝내는 전부 다 잘될 겁니다.”라고.
책 《쓸 만한 인간》은 전부 다 괜찮아질 그 때를 기다리는 당신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이 되어 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스스로를 얕보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는 모두 꽤나 쓸 만한 인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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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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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로 10만 독자를 위로한 정희재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멈춰 서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언제부터 쉰다는 것이 용기를 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됐을까? 왜 꼭 모든 사람이 ‘더 빨리’, ‘더 열심히’를 외치며 살아야만 할까? 전작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서 따뜻한 위로의 문장들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정희재 작가가, 이번에는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쉬어갈 용기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은 순간, 진짜 나답게 살 수 있다고. 정작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순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시간들이며, 그 여유로움과 충만함으로 다음 순간 더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지금 당장 이것 아니면 큰일 날 것처럼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휴식 같은 책이다.
“더 빨리, 더 열심히, 더 높은 곳으로…”
당신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요?
서울의 빌딩숲에선 밤늦도록 불이 꺼질 줄을 모른다. 학생들은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고, 청년들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강요당한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라 끝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사람들. 분발하는 것이 당연하고 열심히 사는 게 기본값인 세상이지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질 줄을 모른다. 불안감과 자괴감에 휩싸여 후회와 반성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허무해지고 만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을까? 이것이 진정 내가 원했던 삶인가?
전작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당신 참 애썼다’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던 저자는, 더 깊어진 문장들로 ‘더 이상 억지로 버티지 말고 힘들면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대의 유행을 쫓아가지 않으면 뒤처지고 낙오될 것처럼 위협하는 세상에서 한번쯤 귀를 닫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속삭이는 것이다.
“조금 더 나답게 살아도 좋다”
자신만의 속도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
누구나 같은 속도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쉰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남들과 다른 속도로 걸어간다는 의미이며, 멀어져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멈춰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 경주가 아니며, 전력질주를 해서 목표를 이루고 나면 삶이 끝나는 것 또한 아니다. 그래서 인생은 경보와 더 닮았는지도 모른다. 경보에서 가장 힘든 건 좋은 기록을 내는 것도,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도 아닌 ‘뛰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이다. 조금 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에 바로 도달하고 싶은 조급함을 참는 것. 내게 맞는 보폭과 걸음으로 걸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규칙이다. 결국 인생은 ‘남들보다 빠르게’가 아니라 ‘좀 더 나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깨달음의 과정인 것이다.
무엇이든 진정 하고 싶어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리스트에 의문을 제기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나만의 가치를 찾으라고 말한다. 스무 살, 서른 살, 언제나 그 나이에 맞게 해야만 하는 것들, 나잇값이라는 정체 모를 의무감,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과 책임감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고른 책인데, 아이러니하게 다 읽고 난 뒤 무언가 하고 싶어졌다”는 어느 독자의 리뷰처럼, 책에서 말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들이 꼭 무기력하고 나태해지라는 뜻은 아니다. 사회가 강요하는 가치를 무조건 부지런히 좇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날이 그날인 것 같아도 인간은 천천히 어느 지점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괜찮아. 대세에 지장 없어. 각 안 잡고 살아도 돼.” 인생이 끝장날 것처럼 우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것들을 놓친다고 해도 실상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이기에.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들이야말로, 해야만 하는 것들로 가득 찬 인생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가 되어주기에.
▶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걷는나무)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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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킹슬레이 워드 | 백만문화사 | 2014-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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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킹슬레이 워드 | 백만문화사 | 2014-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캐나다의 실업가가 아버지로서의 애정과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열의를 쏟아 딸에게 보내는 25통의 편지글. 미래를 꿈꾸는 너에게, 자존심을 잃지마라, 교섭의 기술을 연마하라,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이 살아가는 법 등 25편의 조언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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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성호승 | (주)경향비피 | 2017-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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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성호승 | (주)경향비피 | 2017-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비록 내 어깨는 젖고 내 마음은 상처 받더라도
어여쁜 당신에게 바라는 단 하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바람이 무엇일까.
내 눈으로 볼 수도, 내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그 사람만은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내 곁에 있을 때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은 쉽다. 함께 시답지 않은 장난을 치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그 모든 시간들이 사랑이니까.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길 안쪽을 내주며 내가 널 아끼고 있노라고 표현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떠나간 이후의 마음은 온전히 일방적인 것이라 쉽지가 않다. 이젠 곁에 없는 사람을
홀로 회상하며 행복을 빌어주기란 여간 마음이 많이 쓰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 성호승은 이 어려운 일을
매일매일 글을 쓰며 묵묵히도 해왔다. 이제 더 이상 나의 연인은 아닐지 몰라도 그동안 수없이 상처 받은 그녀의
마음에 더 이상의 상처는 생기지 않았으면, 나 없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녀가 스스로를 소중히 대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작가의 마음에는 아직 다 주지 못한 사랑이 있는 것도 같다.
사랑이 끝난 후의 마음도 그 사랑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감내해야 할 몫이라 여기는 그의 글은
그래서 더 깊고 여운이 길다. 성호승 작가는 누군가와 사랑하고 이별하며 때론 둘이, 때론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 덕분에 어떤 연애가 행복한 연애인지, 헤어지고 난 후에 그리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사람이 생겼을 때 물러서지 않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등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질문들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누구도 삶에 치여서, 사랑에 지쳐서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충실히 담겨 있는 이 책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가 뜨거운 머리를 식혀주는 해열제도 되고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줄 진통제도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당신을 괴롭게 하는 그 상처에 딱지가 앉아 아문 후에는 어떤 일에도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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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느 중년에게
박재훈 | 좋은땅 | 2015-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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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느 중년에게
박재훈 | 좋은땅 | 2015-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숨겨왔던 내면의 모습을 기어이 이렇게 세상에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감추고 또 감춰왔던 나의 생각들을 이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밝히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환해집니다. 생각이 맑아집니다. 이제는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어 홀가분합니다. 처음으로 나의 글을 세상에 던져놓습니다. 중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작은 글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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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른의 이별
박동숙 | 심플라이프 | 2017-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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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른의 이별
박동숙 | 심플라이프 | 2017-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CBS음악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 작가가 쓴
100만 청취자의 심금을 울린 1분 30초 사랑 이야기
매일밤 열 시에서 열두 시까지,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청취자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사로잡은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인기 코너 〈러브 어페어〉에서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소개된 1000여 편의 글 중에서 특별히 “소장하고 싶다” “다시 읽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던 136편의 글만을 엄선했다.
〈어른의 이별〉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아파하는 과정에서 겪는 인간의 감정을 예리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포착한 에세이다. 사랑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속 깊으면서도 속시원한 처방을 내려준다. 한편의 시처럼 읽히지만 경험 많은 상담자의 조언을 듣는 듯, 상처를 딛고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치유의 글이 가득하다.
주옥같은 멘트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치유의 글”
〈어른의 이별〉은 만남과 이별, 인연을 대한 우리 모두의 성장의 과정이자 기록이다. 작가는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경험을 되살려 사랑할 때의 기쁨과 충만함, 이별 전야에 예감하는 슬픈 결말, 이별 후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날들의 단상, 자책과 절망 속에서 견뎌낸 시간의 의미,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절절한 언어로 녹여냈다.
살아오는 동안 가장 많이 한 일이 실연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는 일이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책은 때론 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반면 끝끝내 모른 척하고 싶던 불편한 진실을 솔직한 문장으로 콕 집어줘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기적이어서 미안했던 마음, 사실은 홀가분했던 이별,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랑의 진짜 의미 등 사랑할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의 다양한 면모와 가치에 대해 따뜻하게 되짚어준다.
막 이별한 나에게, 10년 후 내가 들려줄 성숙한 조언
오늘까지만 아파하고 내일 다시 행복해질 당신을 위해
삶은 사랑과 이별의 반복이다.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슬퍼하고, 후회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또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는 뫼비우스의 띠 같다. 우리 모두는 사랑 안에서 허우적대며 딱 그만큼 성장한다. 작가는 말한다. 사랑한 만큼 충분히 아파하고 다시 일어나라고. 상대를 사랑한 만큼 기꺼이 나 자신도 사랑해주라고. 또한 오늘은 실연의 상처를 부등켜안고 펑펑 울더라도, 내일은 눈물을 닦고 상처가 곪지 않도록 약을 발라주라고. 과거의 사랑에 갇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길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래야 비로소 어른다운 어른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독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어른의 이별〉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만남과 헤어짐에서 비롯된 수많은 사연과 감정을 담고 있다. 시처럼 짧은 한편 한편의 글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음이 식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함, 뜨거운 사랑 후 찾아오는 냉정한 현실, 쓰라린 이별의 상처에 무너지는 마음, 인연의 한계를 인정하고 슬픔에서 빠져나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 등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 연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는 이들, 닫힌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1분 30초의 짧지만 강력한 위로와 공감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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