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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깜빡이를 켜다
분당수필문학회 | 문학관 | 2016-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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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깜빡이를 켜다
분당수필문학회 | 문학관 | 2016-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분당 수필문학회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담겨있는 수필집이다. '차…다함께 차차차', 차…시간을 마시는 시간', '아무도 모른다', '모든, 닿을 수 없는', '그 순간 우리는' 등의 작품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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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꿈꾸는 자작나무
박미림 | 유페이퍼 | 2016-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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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꿈꾸는 자작나무
박미림 | 유페이퍼 | 2016-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2016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 2012 문예감성 수필 등단
- 2001 목월문화제 시 장원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 박미림의 감수성 넘치는 에세이 집.
아름다운 글이란 진정 이런 글일 것입니다.
베껴 쓰고 싶게 만드는 주옥같은 여든두 편의 에세이!
작가의 말
눈 덮인 히말라야 어디 쯤 야명조(夜鳴鳥) 라는 새가 살았답니다. 어두운 밤이 오면, 새는 추워서 날마다 울었다지요.
‘내일은 집을 지을 거야.’
‘내일은 꼭 집을 지을 거야.’
아침 해가 떠오르면, 새는 간밤의 기억을 까무룩 잊곤 했답니다. 그렇게 평생 둥지 하나 못 짓고, 밤마다 울고 또 울었답니다. 슬픈 운명의 파랑새.
어느 날 부턴가 그 야명조는 내 마음에 살고 있었습니다.
물 묻은 손을 털고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창가에 내립니다. 어린 날, 강둑 너머에서나 타던 저녁노을 입니다.
‘어떤 집을 지어야 하지?’ 눈가에 세월의 흔적이 더 자글자글 내리기 전, 캄캄한 밤이 오기 전, 게으른 새는 나뭇잎을 모으고 떨어진 가지를 모아 봅니다. 둥지가 되기엔 거칠고 성근 재료인가 싶습니다. 넉넉한 그것이 되기엔 한참 모자란 꿈의 부스러기입니다.
그 작은 편린을 주워 양지쪽 언덕에 심습니다. 장차 어린 새들을 품을 큰 나무가 되길 바라는 꿈과 기도도 함께 묻어둡니다. 이 덜 여문 씨앗이 자라 향기로운 나무가 되어준다면 더디 온 길이 섭섭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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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김승일 외 | 서랍의날씨 | 2016-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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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김승일 외 | 서랍의날씨 | 2016-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황인찬, 이이체, 이우성, 유계영, 안희연, 송승언,
서윤후, 박 준, 박소란, 박성준, 김 현, 김승일
소소한 일상부터
창작에 관한 진지한 비밀까지,
우리 시대 젊은 시인들에게 질문을 던지다!
그들이 궁금하다!
시집이 읽히는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인가. 분위기는 일군의 젊은 시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들의 시집이 많이 읽히는 현상은 이른바 ‘SNS 시’나 초판본을 복간한 시집 등이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들은 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아울러 시에 못지않게 시인 당사자에 대한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의 시대라던 1980년대처럼 시가 사회적 담론을 선도하는 시대도 아니고, 그들이 대중적 감성에만 절절히 호소하는 시를 쓰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심지어 ‘훈련’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꽤 어려운 시들도 많다. 그럼에도 그들의 시와 시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는 멈추지 않고 있다.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는 바로 이 궁금증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기획 위원인 김근, 이영주 시인은 젊은 시인 12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특별한 기준이 있지는 않았다. 일단 대상은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에 데뷔해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로 한정했다. 그중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되어 왔거나’, 기획 위원들이 ‘그의 시에 충격을 받았거나’, ‘친하거나’, ‘반했거나’, ‘유독 대하기 어렵거나’, ‘무척 궁금해 마지않는’ 시인들을 골랐다. 선정에 다분히 기획 위원들의 친분과 취향이 작동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시인들만이 현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인 것은 아니다. 당연히 이 책에 실리지 않았다고 현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이 아닌 것도 아니다. 기획 위원들은 눈여겨볼 젊은 시인들이 무척 많아 12인을 선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고심이 깊었다고 전한다.
그들에게 던진 질문들……
젊은 시인들을 선정한 후 독자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마련했다. 일상에 관한 소소한 질문부터 시에 관한 진지한 질문까지 던져 젊은 시인들의 삶과 창작의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는?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
습작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떻게 극복했는가? /
시가 오는 순간은? / 왜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 세계란 무엇인가? /
독자란 무엇인가? / 시를 쓸 때 버릇이 있는가? 언제 쓰는가? /
자신의 시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는? 혹은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왜 그런가? /
시를 쓰는 일 이외의 일상이 궁금하다. 그 일상은 시가 되는가?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
취미는? / 기억에 남는 사랑이나 연애가 있는가? 그것이 창작에 영향을 미쳤는가? /
어떤 책을 읽는가? 어떤 영화를 보는가? 어떤 음악을 듣는가? /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시인이 되기 전의 꿈은 무엇인가?
차이 또는 일치 사이의 간격
질문에 답한 시인들의 글은 서로 다른 듯하면서 묘하게 일치하는 지점들도 보인다. 예를 들어 ‘시가 오는 순간’에 대한 답변들을 보라. 일부는 시란 어느 순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일부는 시가 문득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시는 찾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찾아오는 순간의 과정과 조건이 시인 따라 다르다. 차이 또는 일치 사이에 나타나는 제각각의 간격은 12명의 젊은 시인들이 각자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바탕일 것이다.
질문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시를 적기 시작한 출발부터 습작기와 등단 이후, 시와 관련하거나 하지 않는 일상과 취미 등에 대해 솔직히 답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언어가 어디로부터 비롯되어 어떤 습작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이 시대의 첨단 감수성을 지니게 되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다. 또한 그들이 어떻게 새로운 감수성을 향해 나아가는지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젊은 시인들이 궁금한 독자들뿐 아니라, 시인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습작생들에게도 일독을 권하는 이유이다.
책에 실린 시인들의 글은 각자의 시만큼 개성을 담고 있다.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기도 하고, 질문을 보기 좋게 배반하기도 한다. 따뜻하고 다정한 말투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시종일관 시크한 태도로 툭툭 날카로운 대답을 던지기도 한다. 시인 각자의 시와 닮기도 하고 한편 다르기도 한 시인들의 속내를 듣다 보면 어느새 그들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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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에게 연애를 가르친 세 명의 남자친구
김지윤 | 리즈앤북 | 2016-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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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에게 연애를 가르친 세 명의 남자친구
김지윤 | 리즈앤북 | 2016-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연애력 16년, 다양한 연령층과 문화적 배경(5개국)을 가진 11명의 남자친구. 캐리 브래드쇼만큼이나 화려한 연애 스펙트럼을 지닌, ‘프로는 못 돼도 올림픽 나갈 수준’은 된다고 자부했던 서른한 살. 그러나 여전히 사랑 앞에서 정답 고르기를 하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면서 저자는 ‘진짜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고,『나에게 연애를 가르친 세 명의 남자친구』는 그렇게 태어났다. 본문은 총 6개의 장과 책의 제목이 된 부록 〈나에게 연애를 가르친 세 명의 남자친구〉로 이루어져 있다. 포르노에 대하여, ‘썸’에 대하여, 여자의 속성과 남자의 속성에 대하여, 사람들이 일컫는 이른바 사랑의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등등 저자의 연애 경험과 솔직한 마음을 꾸밈없는 문장으로 털어놓으며 그녀 나름의 ‘사랑 처방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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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메릴 코머 | MID | 2016-10-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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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메릴 코머 | MID | 2016-10-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방송 기자이자 앵커인 저자 메릴 코머는, 어느날부터 남편이 느닷없이 분노를 폭발하거나 전에 보이지 않던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부터 부부 사이에 끼어든 ‘낯선 이’와 더불어 살게 된다. 2년만에 가까스로 받은 공식 진단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보호자이자 간병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은 무려 20년간 이어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감 있게 대처하고자 노력했던 저자가 온몸으로 겪어낸 경험과,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또 사회에 던지는 많은 질문들은,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70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무수한 질문을 다시 던지며 병의 실상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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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 | RHK | 2015-0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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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 | RHK | 2015-0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해
“노란 포스트잇 한 장으로 마음의 얼룩을 닦다!” 마음을 다독이는 설레다 토끼의 심리 치유 감성 에세이 토끼 캐릭터 ‘설토(설레다 토끼)’를 주인공으로 하루 한 장씩 7년 동안 노란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려 온 저자가 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기약 없는 설렘을 바라며 지은 ‘설레다’라는 닉네임으로 유일하게 마음을 토해내던 작고 노란 메모 안의 세상. 소통을 하고 싶어 혼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블로그에 모여든 사람들은 설토를 통해 자신을 보며 공감하기 시작했다.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그림 한 컷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설토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메모는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 남의 행복을 쉽게 질투하는 사람, 작은 것에 상처받고 오래 가슴에 두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760여 장의 메모 중에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100장을 추려 짧은 글과 함께 엮은 것이다. 소소하지만 진하다! 짤막한 글과 단순한 한 컷의 그림 사이에서 느껴지는 긴 생각들! 관계에 지쳐서 오늘도 울컥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한 장의 감성 메모 설레다 토끼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데에는 누구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가슴 따뜻한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의 영향이 크다. 설레다의 블로그를 찾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설토가 내 아픈 마음을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아 공감이 가고 위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도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말을 잃어버렸던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꼬여만 가는 관계 속에서 한없이 자책하며 한참을 엎드려 있다가 눈물로 범벅된 눈을 뜨니 보였던 노란 포스트잇… 그것에 답답한 마음을 쏟아내기를 7년. 하루에 한 장씩 차곡차곡 그렸던 메모들이 어느덧 760장이 되었다. 설토에 무한 공감을 해주는 것도 모자라서 댓글로 자신의 사연을 선뜻 털어놓으며 오히려 저자를 위로해 준 사람들 덕분에 저자는 비로소 아픈 마음을 치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저자는 과거의 자신처럼 매사에 자신을 탓하고 참고 견디면서 상처를 묻어둔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른 채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쳐 온 이들이 설토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이 한없이 한심해 보일 때, 마음에 끝없는 공허함이 느껴질 때 이 책을 보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잘나든 못나든 상처투성이든 아니든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며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자신을 소중히 보듬는 일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방황하는 세상의 모든 어른 아이에게 날마다 조금씩 나를 위로하고 성장하는 법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저자는 외로움, 슬픔, 원망, 미움, 배신, 불안, 질투 등 마냥 밝지만은 않은 마음의 그늘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토끼는 어떻게 보면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캐릭터이지만 설토는 다르다. 마냥 예쁘고 귀엽기만 한 토끼 캐릭터가 아닌 매일을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상처 내고, 늘 씩씩한 척하고, 혼자 있을 때조차 마음껏 울지 못하며, 화살 세례에 지쳐 동굴로 들어가서는 누군가 자신을 찾아와주길 바라는 우리의 모습이다. 설토의 아릿한 작은 눈이, 축 처진 어깨가, 눈물 흘리는 표정이,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 쉬는 모습이 우리의 평소 모습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이 만병통치를 자신할 순 없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어주는 계기를 만드는 심리 처방전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의 결대로, 나의 호흡대로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설토’를 따라 찬찬히 깊게 나를 되돌아보고, 차분하고도 따뜻한 눈길로 마음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쩌면 해답을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책은 ‘다 잘 될 거야’ 식의 무책임한 위로, 거품 같은 희망, 막연한 환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저 옆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등을 쓰다듬어 줄 뿐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독자들이 울컥해서 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설토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내가 저렇게 외로이 앉아 있었구나’, ‘쓸쓸히 걸어갔었구나’를 느끼면서 눈물도 흘리고, 두고두고 감정을 소진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 추신. 이 책은 낮에 말고 밤에 보시길.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한 장 한 장 감상해 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질긴 고기를 씹듯 잘근잘근 아주 천천히 소화 해낼 때 이 책의 진심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_저자 블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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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마음 안아주기
김소희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6-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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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마음 안아주기
김소희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6-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Talk Doctor가 전하는, 치유와 용기 그리고 희망!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 비단 숨기고 싶은 아픔뿐일까. 우리 주변에는 왠지 잔뜩 화가 나서 타인에게 상처만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뉴스를 들여다봐도 온통 우울한 이야기만 가득하다. 현대인에게 어쩌면 아픔과 슬픔은 숙명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힐링’이 대세가 된 이후, 그 열기 식지 않는 까닭도 이해가 된다. 여기저기서 힐링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늘었다. 화려한 미소와 유쾌한 입담, 그럴싸한 미사여구. 하지만 일시적 처방이 아닌, 진심과 온기를 담아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낫게 하는 힐링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토닥토닥’연구소의 김소희 소장은 조금 다르다. 자타공인 Talk Doctor이자 강연 전문가인 그녀는 끊이지 않는 강연 요청 때문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과 격려가 바로 그 원천이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틈틈이 원고를 쓰고 엮어 마침내 한 권의 책을 완성하였다.
책 『내 마음 안아주기』는 순간순간 찾아오는 삶의 고비들을 어떻게 넘겨야 하는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미 저자 본인이 강의의 달인인 만큼 책 내용들 역시 바로 곁에서 애정과 진심을 담아 전하는 조언처럼 친근하고 상냥하다. 하지만 늘 당차고 자신감이 넘치고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 또한 남다른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왔음을 이 책을 통해 고백하고 있다. 타인의 아픔을 달래고 용기를 전하기 위해, 쉽지 않은 일임에도 용기를 내어주었기에 이 책은 더더욱 가치가 있다.
“난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치만 스스로에 대한 내면의 ‘토닥토닥’이 나를 살아있게 해 주었던 것처럼, …… 이 속삭임이 자신 안의 무언가와 싸우는 누군가에게 한 걸음을 옮기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나는 벅찬 가슴으로 행복해 할 것이다.”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책은 값진 내용으로 가득하다. 힘겨웠던 시절에 대한 담담한 고백을 시작으로 이를 극복해냈던 과정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며 나 자신은 물론 타인과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따뜻한 토닥임처럼 독자의 가슴에 전한다. 때로는 옆집 언니처럼 친근하게, 때로는 학교 선생님처럼 논리적으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정성 들여 꼭꼭 눌러 쓴 손 글씨처럼 적어내려 간다.
세상에는 아프고 먹먹한 마음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은 채 그냥 끌어안고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 상처가 많은 가슴을 이제는 포근히 안아주는 건 어떨까. 책 『내 마음 안아주기』가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의 삶에 포근한 온기를 전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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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안의 빈집
심선경 | 수필미학사 | 2015-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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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안의 빈집
심선경 | 수필미학사 | 2015-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나는 그저 내안의 빈 집에 칩거 중 거미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 어떤 말도 건네지 못한다. 내가 세상의 모든것으로부터 달아난다 해도 나 자신으로부터는 결코 달아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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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게 사막은 인생의 지도이다
남영호 | 세종서적 | 2016-08-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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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게 사막은 인생의 지도이다
남영호 | 세종서적 | 2016-08-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탐험가다.
누구나 건너야 할 자신만의 사막이 있다.
간절함과 희망이 있다면 건너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1만 킬로미터의 사막, 텅 빈 땅에서 발견한 소중한 것들
광활한 대지를 걷는다. 작열하는 태양, 바짝 달궈진 메마른 땅, 내딛는 자리마다 금세 허물어지는 모래언덕, 온몸을 덮치는 모래바람. 한낮의 사막을 걸으며 지독히 외롭고 고된 시간을 보낸 뒤엔 새벽녘의 지독한 추위와 맞서야 한다. 엄혹한 사막에서는 걸음걸이가 늘어나는 만큼 생각이 깊어진다. 생각이 깊어지면 마침내 생각이 없어진다. 그리하여 마주하게 되는 것은 정작 나 자신이다. 나를 조금씩 더 알아가고, 내팽개친 자신을 추스르고, 스스로와 관계를 회복해간다. 절대 고독의 세계, 사막을 건넌다는 것은 결국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는 탐험가 남영호는 사막을 걷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사막에서는 고독함과 두려움, 기쁨과 그리움, 죽음, 사랑 등 솔직한 감정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세우므로 어떠한 가식이나 꾸밈이 없는 본래의 내 모습을 보게 된다. 2006년 230여 일간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시작으로 이후 10년 동안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몽골 고비 사막, 아라비아 엠프티쿼터 사막 등 8개의 거대한 사막을 건넌 남영호는 여정 중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고 화해하면서 얻은 결과와 극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멀리 떨어진 세상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가득했던 저자는 궁금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산악전문지 사진기자로 일했다. 그러다 직접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탐험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산과 사막, 강을 가로지르던 중 그는 특히 사막에 매료되었다. 사막은 육지의 1/10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사막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모두가 산의 정상에 오르려 할 때 그는 수직의 세계가 아닌 수평의 세계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곳이 많은 사막은 저자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고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탐험의 의미를 찾는 저자는 무동력 탐험이라는 특별한 도전을 선택했다. 무동력은 동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만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굉장히 고된 조건인 무동력을 고수함으로써 노를 저어 갠지스 강의 전 구간을 완주하고, 자전거를 타고 중국에서 포르투갈까지 횡단하고, 두 다리로 1,000킬로미터가 넘는 사막들을 건넜다. 2009년 타클라마칸 사막을 시작으로 2015년 칼라하리 사막까지 매년 사막의 부름을 듣고 짐을 꾸려 떠났다. 탐험을 거듭할 때마다 사막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사막과 친해져 갔다. 물론 즐거움과 행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장강도를 만나거나 물 부족으로 죽음의 얼굴을 보기도 하고, 팀원과의 갈등이나 혹독한 자연을 이기지 못해 발길을 되돌린 적도 있었다. 현지 공안에 감금되기도 하고, 유목민과 반목하기도 했다. 이런 극기와 고행, 외로움과 한계를 시험하는 가혹함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정복과 성공에 대한 성취감 때문이 아니다. 대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길 위에서 조금씩 자신을 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치열한 탐험의 기록을 통해 쉽게 꿈꾸기 어려운 도전을 실행하는 사람의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끝없는 호기심과 가슴을 뜨겁게 하는 열정은 우리에게 나이를 먹고 현실에 타협하며 잊어버린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그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깊이 있는 그만의 색깔과 사진가로서 탐험의 여정을 기록한 사진은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저자가 우리에게 인생이라는 사막을 무사히 건널 수 있는 지혜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사막을 건넌다는 것
사람들이 사막을 꿈꾸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을 때,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환상 속의 오아시스를 찾고 싶을 때, 삶의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었을 때, 고요한 대지에서 충족감을 느끼고 싶을 때 등의 상황에서 자신만의 사막을 그려본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보통 사막은 꿈으로만 남겨질 뿐이다. 화면 속의 사막이 로망이라면, 실제의 사막은 현실이다.
저자 또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사막을 만났지만 그 입구에 서기도 전에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했다. 주변인의 지지를 얻고 기후, 지리적 특징, 문화, 생태 등 원정 대상지에 대해 철저한 공부와 체력을 병행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경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사막에 첫발을 내디딘 후에는 고독함과 두려움, 극한의 상황과 싸워야 했다. 20킬로그램이 넘는 배낭을 메고 하루에 40~100킬로를 걷는다. 동결건조식품과 물로만 하루 세끼를 버티고, 한낮에는 최고 50도까지 치솟는 더위를 이겨내고, 밤에는 영하의 추위를 견뎌야 한다. 200미터의 사구를 만날 때도 있고, 온통 흰 눈으로 덮인 사막을 목격하기도 하고, 폭우로 땅이 갯벌로 변한 경우도 있었다.
저자는 수많은 변수와 난관들로 실패와 어려움,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사히 사막을 건널 방법을 깨닫게 된다. 길이 없는 사막에서 위치확인장치에 의지하거나 남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길을 잃을 수 있고, 과한 욕심으로 마련한 준비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떨칠 용기와 믿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는 조급함이 앞서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인내와 의지를 갖고 느린 걸음으로 꾸준히 걸어야 하고, 어쩌다 만난 반가운 그늘을 과감히 벗어날 결단도 필요하다. 소중한 것에 대한 그리움은 용기를 갖게 하고, 길을 함께 걷는 동료를 존중하고 의지해야 사막을 건널 수 있다. 현실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기 확신과 굳건한 의지는 필수다. 스스로 길을 찾고, 두려움 앞에 당당하고 모두가 함께할 때 무사히 사막을 건널 수 있다.
저자가 사막의 풍경과 사람, 기쁨과 괴로움을 오가며 알려주는 사막을 건너는 방법은 인생의 본질과 삶에 대한 태도를 연상케 한다. 황량한 사막을 걷는 과정은 영혼의 여행과 유사하고, 길을 걸으며 깨달은 여러 교훈은 삶의 지혜와 연결된다. 사막을 혹독한 놀이터이자 학교, 인생의 지도라고 말하는 저자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맨몸으로 부딪혀 알게 된 진리를 우리와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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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히라이 쇼슈 | 샘터 | 2017-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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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히라이 쇼슈 | 샘터 | 2017-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소중한 것을 붙잡고 싶은 당신이 후회하지 않을 실질적인 조언들
모든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만 항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삶이라서 마음을 다잡고 주어진 일에 매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좇기 위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숨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속앓이를 한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얽매여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마음이 동요하면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사찰 ‘젠쇼안’의 주지 스님 히라이 쇼슈는《너무 고민하지 말아요》를 통해 마음을 완전히 비우면 소중하고 사소한 일에도 감동하고 세상을 고맙게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회사에서 열심히 노력해 본인이 원하는 지위에 올랐다고 가정하자. 그 당시에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도 시간이 흘러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정말 소중한 것들은 보통 눈에 보이지 않고 변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소중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한다면 인생을 진지하고 의미 있게 살아나갈 수 있다.
저자는 ‘확실한 것’을 무턱대고 찾으며 괴로워하거나 ‘눈에 보이는 것’에 사로잡혀서 길을 잘못 들고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것’과 마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의견이나 코멘트를 적은 사람은 SNS의 ‘좋아요!’ 숫자로 일희일비한다는 것입니다. 숫자가 늘면 기쁘고 늘지 않으면 낙심하거나 상처받는다고 합니다. …… ‘좋아요!’의 숫자가 산처럼 쌓여 봤자 거기에 대단한 의미는 없습니다. ……… 얄팍한 ‘공감’을 수집하는 것보다 단 한 사람이라도 괜찮으니 서로가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상대와 만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결국 삶은 소중한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앞만 보고 숨차게 달려온 사람들에게 ‘마음을 비워라’, ‘욕심을 버려라’는 식의 말들을 한다. 사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는 일은 너무 어렵다.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는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욕구를 억제하는 단순한 삶보다 깊이 있는 안목으로 ‘소중한 것’을 구분하고 가슴속에 아로새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강연과 좌선회로 마음 다스리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히라이 쇼슈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의 중요성을 선(禪)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알기 쉽게 풀어낸다. 책에서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서도 당장 일상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1장에서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내공을 쌓은 저자의 생각을 만날 수 있으며, 2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본격적인 실천 방법을 보여준다. 마지막 3장에서는 ‘소중한 것’을 깨닫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맞닥트리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친근하게 전한다.
잔잔한 일러스트와 적재적소에 배치한 저자의 메시지는 독자들이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독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속에 새기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 있을 곳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곳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내 자리가 없을까?’ 하고 아무리 찾아도 그런 자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내가 있을 자리입니다. ……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입니다. ‘지금’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땅에 발을 딛고 일어서서 똑바른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앞을 향해 걸어가는 겁니다. 이미 끝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그 순간의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세요. 이제 앞을 보고 힘차게 걸어보세요.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말입니다.
히라이 쇼슈가 권하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방법들
♣ 아침 일찍 기분 좋게 일어나 소리를 내고 아침 청소를 해보세요
♣ 등, 가슴, 얼굴을 점검하여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세요
♣ 인사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해보세요
♣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식사하세요
♣ 해야 할 일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드세요
♣ 외롭고 힘들 때 지금 장소에서 멀어져 보세요
♣ 일상생활에서 오감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 보세요
♣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세요
♣ 존재 이유를 생각하면서 물건을 정리해보세요
♣ 돈을 쓸 때, 품위가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심을 버리세요
♣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 말고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으세요
♣ 사소한 것에 마음을 써보세요
♣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마움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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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정마린 | 쌤앤파커스 | 2016-10-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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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정마린 | 쌤앤파커스 | 2016-10-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마음이 지쳤을 때, 하염없이 울고 싶을 때,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자꾸만 결심이 무너질 때… 당신에게 보내는 가슴 뭉클한 위로! 페이스북 팔로워 70만 명, 하루 5만 건 ‘좋아요’, 매주 1,500만 건의 ‘공감’, 올 겨울, 당신의 마음을 토닥이는 말!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누군가는 버둥거리며 사는 것도 삶이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혹시 잘못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대로 어긋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내일의 막막함에 고민이 깊어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을 불안해하고, 시작하는 사랑에 망설이고, 우물쭈물하다 꼭 필요한 말을 전하지 못한 채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 누군가 나에게 꼭 해주었으면 싶었던 말을 누군가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들어하지 마. 너 지금 잘하고 있어.” 하고. “누군가 나에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너 지금 잘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거의 다 왔다고….”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순간 상처받은 영혼에 따끔한 말 한마디보다 따뜻한 위로로 기운을 먼저 북돋아주는 책이다. 이렇다 할 유명인사도 아닌 이 책의 저자가 페이스북에서 좀 ‘특별한’ 작가로 주목받는 이유도 이런 면에서다. 페이스북 팔로워만 70만 명, 페이스북 ‘좋아요’ 하루 5만 건, 매주 공유 수만 1,500만 건에 이르는 폭발적인 반응도, 어쩌면 뾰족하지 않아 평범해 보이는 그의 글이, 마치 친한 친구가 들려주는 일상의 말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랑, 이별, 우정, 학업, 진로와 같은 일상적인 우리의 고민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풍성하게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그리고 다시 만나는 순간에 대한 힘이 되는 이야기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어. 내가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것처럼 그 사람에게도 싫어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야.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면 신경 끄고 무시하고 살아봐. 내가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니까.” 이 책이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데 있다. 본문 곳곳에서 죽비 소리처럼 가슴을 울리는 말들 속에서 남의 눈높이와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만남과 헤어짐, 우정과 다툼, 세상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혼자 밤새 끙끙 앓으며 이리저리 뒤척이게 했던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나만의 고민들에게 ‘너 혼자만 하는 고민이 아니야’, 라고 다정하게 힘을 준다. 짤막한 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 포기하려 했던 마음에 살그머니 ‘용기’를 불어넣어 오늘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방황하고 있을 때,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고 느껴질 때, 인생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이 모든 외로운 순간에 스스로를 힘겹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추천한 배우 김유정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서 깨닫고, 위로받으며,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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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의 안부를 묻는 밤
지민석, 유귀선, 혜란(그림) | 시드앤피드 | 2017-03-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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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의 안부를 묻는 밤
지민석, 유귀선, 혜란(그림) | 시드앤피드 | 2017-03-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난날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새벽을 지새우는 당신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누구나 그러하듯이 뜨거운 사랑을 했고, 아픈 이별을 겪었으며 다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두 평범한 청년, 지민석과 유귀선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필로 종이에 꾹꾹 눌러 쓰듯 자신들의 감성을 짧은 아포리즘 속에 담았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은 두 사람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써온 사랑과 이별, 위로의 글 중에 가장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글을 추려 새롭게 엮은 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131개의 글들은 너무나도 진솔해서 어쩌면 보통의 말, 보통의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상처받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말로 힘내라며 등을 떠미는 문구가 아닌, 거울처럼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보통의 정서다. 우리는 작가의 ‘너도 이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곁에 있는 힘든 친구를 떠올리게 된다. 한없이 기대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은 상처에 잘 스며드는 치유의 연고가 되어준다.“당신의 사랑은 아프지 않은지?”
외롭고 쓸쓸한 새벽을 함께 지새운 다정하고 살뜰한 위로와 안부
35만 SNS 독자들의 잠 못 드는 밤을 어루만진 글!
서로 감정을 함께했으나 지금은 곁에 부재한 누군가를 떠올리게끔 되는 새벽녘. 왠지 모르게 가슴이 시큰해지며 잠 못 이루었던 그 시간에 어깨 한쪽을 내주며 수많은 독자들을 위로하고 안부를 물었던 글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누구나 그러하듯이 뜨거운 사랑을 했고, 아픈 이별을 겪었으며 다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두 평범한 청년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필로 종이에 꾹꾹 눌러 쓰듯 자신들의 감성을 짧은 아포리즘 속에 담았다. 사실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심플했다. “너도 누군가의 새벽의 출처니까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날이 오겠지.”와 같은 글처럼 비슷한 상처의 경험을 가진 누군가에게 던지는 위로의 한마디이기 전에 스스로 그러기를 바라는 자기 치유의 글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자기 자신을 위한 다짐과 같은 글에 수많은 독자들이 “이건 내 이야기야!” 하며 ‘좋아요’와 ‘공유’가 폭풍처럼 퍼져나갔고 팔로워 35만 명, 주간 ‘좋아요’ 30만, 공유 10만 건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였다.
친구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그 말, 내가 간절히 필요로 했던 그 위로
공감 100%! 폭풍 친구 소환!
일주일 ‘좋아요’ 30만, 공유 10만 건!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은 지민석과 유귀선 두 사람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써온 사랑과 이별, 위로의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공유를 이끈 글들을 추려서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다. “이게 내 행복이야. 네가 미소 지을 때 같이 미소 짓는 그런 거.”라며 사랑의 희열을 노래하고 “혼자 오롯이 상처를 다 안고 갈 필요는 없어. 겨울이 봄을 이길 수 없듯 아픈 상처가 무뎌질 때쯤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 테니까.”라고 이별의 상처를 다정다감하게 다독인다.
마치 자신의 생채기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두 사람의 글에 독자들은 뜨거운 공감의 환호를 보냈고, 서랍 속에 숨겨둔 러브레터를 보내듯 자신의 연인과 가까운 친구를 소환하여 글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살뜰히 위로하였다.
아직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인데 이미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몸
누군가에게 투정 부릴 수도 없고 떼를 쓸 수도 없어서
혼자 참고 견디며 아등바등 지내온 당신에게 건네는 말
이 책에 실린 131개의 글들은 너무나도 진솔해서 어쩌면 보통의 말, 보통의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상처받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말로 힘내라며 등을 떠미는 문구가 아닌, 거울처럼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보통의 정서다. 우리는 작가의 ‘너도 이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곁에 있는 힘든 친구를 떠올리게 된다. 한없이 기대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은 상처에 잘 스며드는 치유의 연고가 되어준다.
이번 책에는 그라폴리오와 인스타그램에서 매력적인 그림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혜란 작가의 일러스트 60여 컷이 함께 들어가며 감성적인 글의 매력을 한층 돋우고 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난날에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새벽을 지새우고 있는 당신에게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은 가장 근사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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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눈뜨니 마흔이더라
김건형 | 행복에너지 | 2016-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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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눈뜨니 마흔이더라
김건형 | 행복에너지 | 2016-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책을 덮고 나서야 나이 마흔이 되도록 시 한 편 남기우지 못했던 내 삶이 진저리나게 서글퍼졌다 시인의 말대로 내 삶이 훗날 한 편의 시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것은 분명 축복일 게다.’ - 윤서하(교수)
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황치복(문학평론가)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야성이 골고루 조화된 전인적인 인간이 꿈이었다고 했다. 제 나이보다 더 넓은 평수에 살고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본인의 나잇대만큼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주제와 화두의 다양성이 예사롭지 않다. 50여 개국 가까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시들은 이국적인 배경과 언어로 가득했지만 여전히 그 시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괴어 있다.
-정명옥(수필가)
우리가 살아오는 내내 지녀야 했던 존재의 고독과 아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적요하게 탐색하는 유로클래식멤버스 김건형 단장의 시편들
그저 눈떠보니 나이 마흔인데 그 세월이 형용할 수 없이 짧았고 더 이상 쥔 것도 남긴 것도 없다는 죄책감에 써내려간 수도사의 고해성사와도 같은 시편들이다. 특별히 사람과 삶을 넘어 자연과 문화에 깊이 있는 대한 통찰과 위트는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시인의 놀랍도록 풍부한 내적 확장성과 외적 유연성이 일상의 모든 희로애락을 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 삶이 한 편의 詩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차라리 긍휼(矜恤)이었다”
-詩 많이 죽였지 中에서-
나이 마흔을 차치하고서라도 시인이 시집 말미에 읊조린 이 일갈은 정처 없는 몸짓으로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왔을 독자들에게 비수처럼 꽂힐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이후로는 “내 온 삶이 한 편의 시”로라도 남겨졌으면 하면 구도자적 소망도 품게 될 것이다.
시인은 필경 우리를 이 땅에 꽃보다 아름다운 한 편의 서정시로 피우려는 요량일 게다.
십수 년 전 시인의 은사님이 시인에게 그러하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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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뉴욕의 고양이들
짐 튜스 | 아르테 | 2016-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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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뉴욕의 고양이들
짐 튜스 | 아르테 | 2016-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고양이 낸시』의 저자 엘렌 심이 번역하고 추천한 책
우리 집 고양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지만 가장 알 수 없는 존재, 고양이! 117편의 인터뷰와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는 고양이의 속마음 "우리가 인간을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먹을 걸 주느냐 아니냐지." ▶『뉴욕의 고양이들』은 고양이가 인간보다 나은 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_《허핑턴 포스트》 ▶ 튜스는 사진과 흥미로운 코멘트를 고양이의 눈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전달한다.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모든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선물._《메트로》 ▶『휴먼스 오브 뉴욕』에서 진지함을 쳐내고 유머를 더했다. 거기다 이번에는 고양이 버전이다!_《더 퀸트》 ▶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 고양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완벽한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다양하고 멋진 고양이 사진들과 고양이의 시선으로 쓴 위트 넘치는 코멘트의 절묘한 조화._굿리즈 독자 리뷰 세상에서 가장 쿨한 뉴욕 고양이들과의 인터뷰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지만 가장 알 수 없는 존재, 고양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쿨한 도시 뉴욕에 사는 더 쿨한 고양이들과의 인터뷰를 엮은 책 『뉴욕의 고양이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코미디언 짐 튜스는 집, 거리, 주차장 등 뉴욕 곳곳에서 고양이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그들은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때로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하고 비밀스러운 일면을 보여 주기도 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 이혼 뒤에 방어적인 성격이 된 메이비, 재택근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사교 활동으로 푸는 에마, TV를 통해 대구 요리법을 배우고 있는 고고, 신발 끈 하나만을 소유한 미니멀리스트 포비, 양말과 먼지 덩어리로 설치미술을 하는 비까지. 고양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와 160여 장의 사진은, 늘 궁금했지만 절대 알 수 없었던 고양이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고양이 낸시』의 작가이자 ‘휴지’라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엘렌 심이 번역했다. 그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내는 따뜻하고, 관심 없는 척 쿨하게 굴지만 때론 다정하게 느껴지는” 점을 뉴욕과 고양이의 닮은 면으로 꼽았다. 그의 말대로, 쿨한 척해서 더욱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진면목을 『뉴욕의 고양이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독자를 위한 특별한 선물, 별책부록 『한국의 고양이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럼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동거인이 직접 인터뷰한 우리나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 『한국의 고양이들』을 초판 한정 특별부록으로 증정한다. 더위에 사냥을 나가는 집사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주워섭, 피아노 건반에서 발마사지를 즐기는 장구름, 길거리 음식을 그리워하는 히끄, 자신을 구해 준 엄마의 두 손을 우주로 생각하는 쿠리, 현관 타일 바닥을 피서지로 추천하는 뽀리…….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33편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 고양이와 닮은 듯 다른 한국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동거묘 비와 아서가 인터뷰한 ‘뉴욕의 인간’ 짐 튜스 비: 대체 어쩌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거야? 짐: 뉴욕 사람들의 사진과 코멘트를 담은 『휴먼스 오브 뉴욕』이란 책에서 영감을 얻었지. 그 책은 좋긴 한데, 가끔 좀 지루했어.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너희가 보이잖아. 그래서 그렇게 됐지. 아서: 왜 하필 고양이를 선택한 건데? 다른 애들도 많잖아. 예를 들어 개라든가. 짐: 고양이들은 거리를 좀 두고 관찰할 수 있으니까. 강아지 사진을 찍어 본 적 있어? 쪼그리고 앉기만 하면 품으로 달려들어서 뭘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날 무시하는 고양이들을 찍는 게 더 쉬워. 비: 인터뷰할 고양이들은 어떻게 찾았어? 짐: 처음에는 내가 직접 찾은 고양이들을 찍거나 친구를 통해 만났어. 그다음엔 친구의 친구네 고양이를 소개받거나 하면서 이리저리 알아봤고. 나중에는 블로그를 통해 지원을 받기도 했지. 처음엔 아무도 신청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백 마리 넘게 지원했지 뭐야! 아서: 인터뷰할 때 뭐가 제일 어려웠지? 짐: 고양이들이 자꾸 숨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 게 무척 힘들었어. 너희는 뭔가를 주지 않으면 우리 인간한테 관심이 없잖아. 사진을 찍고 편집할 시간을 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지. 알다시피 난 본업이 따로 있고, 코미디 시나리오도 써야 하니까. 비: 사람들이 이 책과 프로젝트로 고양이에 대해 뭘 배울 수 있을까? 짐: 글쎄, 고양이들은 우리한테 눈곱만큼도 신경 안 쓴다는 점? 고양이는 아름답고 놀라운 생명체이지만, 인간을 고양이의 세계 지배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비: 거기에 대해선 노코멘트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내 식사나 차려 줘.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으니까. 짐: 이거 봐, 이렇다니까. 페이스북 소개글을 인용해보자면, 인간은 고양이들이 하는 말을 좀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아니, 정확히는 고양이들이 우리 인간이 자기네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이곳 뉴욕은 고양이들 담당이니까. 아서: 그걸 이제 알았어? 짐: ……그러게. ―MTV 인터뷰, 《스파크 라이프》 인터뷰, 짐 튜스 페이스북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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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다 괜찮다
흔글, 해나 | (주)경향비피 | 2017-03-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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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다 괜찮다
흔글, 해나 | (주)경향비피 | 2017-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온 거리에 꽃이 피어나면 행복해집시다. 그리고 눈발이 휘날리는 계절에도 행복합시다.
주어진 날들은 우리의 것입니다. 오래 사랑합시다.
흔글과 해나가 페이지를 나눠 쓴 이 책에는 유독 ‘괜찮다’는 말이 여러 번 등장한다.
그들은 연인의 모든 것을 품고 감당할 듯한 절절한 사랑으로, 텅 빈 마음 한편을 채워줄 따뜻한 말로,
때론 여리고 약한 나를 다잡아줄 수 있는 강한 팔로 수없이 ‘다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 괜찮다’는 말에는 정말로 모든 일을 다 괜찮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어서 자꾸만
다 괜찮다고 말하고 듣다 보면 신기하게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고 뭐든 잘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무턱대고 하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무관심하게 버릇처럼 내뱉는 위로가 아니라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행복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나를, ‘나쁜 일은 왜 꼭 한 번에 몰려오느냐’고
원망하는 나를, 다독여줄 누군가를 찾지만 그것마저 마땅치 않은 나를, 전부를 걸었던 사랑까지 결국 상처로 끝나버린 나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진심으로 써내려간 글이다.
나 말고는 모두 행복한 것 같아 보이는 거짓 세상에서 흔글과 해나 두 작가는 나도 그렇다고,
당신만 서툴고 부족한 게 아니라 나도 쉽게 상처입고 가끔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끌리는 법이라 두 작가의 글이 우리 마음에 더욱 깊이 파고드는 것이리라.
이번 책에서는 흔글과 해나 두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처음 시도한 흔글과 해나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매우 신선하고 의미 깊어 두 작가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흔글이 말했듯 행복처럼 불행 또한 늘 우리 곁에 살아 있을 테지만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또 시간은 일시정지가 되지 않으니 머뭇거리지 말자는 해나의 말처럼 무엇이든 먼저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설령 그것이 실패라고 해도 말이다.
꿈이 무참히 좌절되고 또 한 번 사랑을 보내고, 과정은 사라지고 처절한 결과만 남게 되더라도
우리 또 꿈을 꾸고 사랑을 하고 뭐든 부딪쳐보자.
다 괜찮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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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 열림원 | 2016-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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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 열림원 | 2016-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 주치의는 내게 객사를 권했다.”
살아야 한다, 살 수 있다, 이 믿음 하나로 시작된 여행.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찾아 떠나듯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긴 여행길에 나섰다
삶을 찾아 떠난 여행, 그리고 20년
죽음 앞에서 총총히 빛난 길 위의 아포리즘
살아야 한다. 살 수 있다.
이 믿음 하나로 여행을 떠났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찾아 떠나듯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긴 여행길에 나섰다.
3천 년 전에 쓰인 인도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다〉에는 죽음의 호수에서 다르마의 질문에 유디스티라가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르마는 묻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유디스티라는 대답한다. “매일같이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은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이오.”
여행은 어떻게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가
유디스티라의 대답을 한 권의 책으로, 아니 10여 년간의 여행으로 보여준 사람이 있다. 문인이자 대학교수였던 전규태 작가다. 유수한 문인들의 ‘교주’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한 시대를 보낸 그는 중년의 끝에 이를 즈음 췌장암에 걸린다. 주치의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내리면서 차라리 좋아하는 여행을 하며 객사할 것을 권했다. 암 말기 환자의 고통을 자신도 딸들도 지켜보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또한 극한의 스트레스로 얻은 병이었기에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그동안의 인연과 과감히 결별하고 떠”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주치의의 충고에 따라 그는 쌓아온 모든 것들을 정리한 뒤 화구 하나 들쳐 메고 여행길에 올랐다. 모든 것을 잊고 그림을 그리며 세계 각지를 떠돌았다. 그렇게 3개월은 3년이 되고 10년이 되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 살아 있다. 죽기 위해 떠난 여행이 그에게 다시 한 번 살아갈 기회를 준 것이다.
삶의 반대말은 죽음이라지만,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죽음 안에 삶이 있다. 전규태 작가에게 여행은 저 유디스티라의 대답에 대한 긍정적 해석과 맥을 같이한다.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생이지만,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오늘을 살아낸다. 그렇게 작가는 인생의 축소판인 여행 속으로 몸을 던져 이 세계를 감각하고 음미했다. 죽음 앞에서 더욱 또렷이 그 형체와 본질을 드러내는 자연의 강렬한 생명력과 매일 다른 색채로 반복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일상, 그리고 그것들을 올올이 꿰뚫는 작가의 시선은 길 위에서 총총히 빛나 한 권의 잠언집으로 묶였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삶과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들을 담은 이 책은, 그래서 가벼운 견문기를 넘어 여행을 통한 성찰이 담긴 철학서이자 인문서적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길 위에서 내가 간절히 만나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또 하나의 나였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작가의 이력답게 그는 풍부한 여행 경험, 삶에 대한 질문과 깊은 사유,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문장들과 아포리즘을 어울러 톡톡하게 직조했다. 여행 및 여행지와 관련한 문학, 예술,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어 읽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단순한 여행서적에서는 보기 힘든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도 보여준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칼 융을 비롯해, 버트런드 러셀, 키르케고르, 사르트르, 폴 발레리, 샤를 보들레르, 르누아르, 셰익스피어, 동양의 노자 등 다양한 인문학자와 문학인이 망라된 이 책 속에는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문학적 감성이 빼곡히 담겨 있다.
단테의 『신곡』에 이런 구절이 있다. “고향을 찾아간 자는 더 이상 나그네가 아니다. 돌아갈 고향이 없다며 향수를 느끼고 있는 동안에만 나그네인 것이다.” 돌아갈 고향이 있는 자는 나그네일 수 없다. 하지만 고향을 찾으려 하지 않는 자 또한 진정한 나그네가 아니다. 여기에 여행의 묘미가 있다. 이 모순을 제대로 감당하고 극복하는 자만이 나그네로서의 삶을 그만두지 않고 끝내 그리던 고향을 찾아낼 수 있다. 여행자에게는 참된 고향을 굳건히 세워 올리고자 하는 의지와 여행을 통해 이를 이루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우리의 여행길이 끝 간 데 없이 계속되는 한이 있더라도. 도망은 계속되어야 한다.
- 「여행의 조건」 중에서
전규태 작가에게 여행은 ‘도망’이기도 하다. ‘회피하지 마라’는 일단의 자기계발적 목소리에 반해, 그는 ‘도망’을 여행의 속성으로 끌어들이며 포용한다. 지난 10여 년간의 여행 역시 주치의의 권고를 좇아 도망치듯 떠났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찾아 떠나듯 그렇게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여행길에 오른 그는 한국의 암자부터 이탈리아의 성 프란체스코 사원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명상과 침묵으로 보냈다.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아라비아 사막, 파리, 베를린, 본, 뮌헨,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프라하, 부다페스트, 로마, 체르마트, 아를, 호주의 눌라보까지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도 순례자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을 여행했기에 그 긴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어 그 가운데 특별한 주제에 맞는 장소와 일화들만 잠언적인 짧은 산문으로 담아냈다.
그가 직접 그린 스무 컷의 그림 또한 이 책의 백미다. 선과 면과 색으로 담아낸 다양한 장면들을 관조하다보면 마치 여행지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몸이 기뻐하는 일을 하기 위해,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초상화라도 그려주기 위해 시작한 드로잉 공부는 그의 손에서 마비가 풀리게 하는 기적을 낳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는 힘과 즐거움이 함께 어려 있다. 글과 그림을 따라가며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유쾌한 함몰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떠난 여행길
그 길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삶의 편린들
1부 〈죽음 대신 떠난 여행〉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이전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르트르의 말처럼, 몸이 마음의 그릇일 뿐이라 여기며 “인생은 고통과 죽음의 바다지만 사랑과 여행으로 이를 메울 수 있다”는 믿음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침묵 속의 명상을 뜻하는 ‘메디테이션meditation’이라는 낱말은 ‘약medicine’이라는 말과 맥을 같이한다. 마음이 편안해야 ‘씻음’과 ‘고침’을 받는다는 뜻이리라. 베르테르는 ‘몸이란 영혼을 가두는 감옥’이라 여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나는 영혼과 육체가 하나임을 믿는다. 몸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마음의 그릇’이다.
- 「마음을 따르다」 중에서
2부 〈가장 여행다운 여행: 혼자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에는 여행에 관한 작가의 철학과 예찬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고독할 수밖에 없다. 그에게 여행은 “자기 안의 ‘고독한 인간’을 만나는 즐거운 체험”이며 “스스로의 인생뿐 아니라 인류의 오랜 역사를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놀라운 체험”이다. 작가의 여행에 대한 생각들은 여행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고정관념들을 하나씩 뒤집어 삶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한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은 반은 사회적, 반은 고독적 존재’라고 했다. 우리가 걷는 삶의 길이란 그리 순탄하지도,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지도 않다. 직장은 직장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번거롭고 성가신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만사가 귀찮아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인간관계의 굴레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혼자만의 자유와 고독을 한껏 누리고 싶어진다.
‘떠나고 싶다.’ 그렇게 마음먹는 순간이 바로 여행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 「고독족(族)의 탄생」 중에서
3부 〈돌아온 뒤의 여행〉에서는 그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닌 이야기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위스, 프랑스 등 일부 지역에 초점을 맞춰 확대경처럼 들여다보았다. 지역색이 살아 있는 생생한 여행기들이 읽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밝혀준다. 주목할 만한 명소와 관련된 문학적 지식과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들이 정갈한 문장에 담겨 색채감 있게 빛나고 있다.
단테처럼 여행하며 베아트리체를 찾다
작가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머무르는 동안 단테의 『신곡』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테가 베아트리체의 부활을 염원하며 쓴 시였던 『신곡』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여행 속에서 그가 찾아다닌 것은 사랑일까, 죽음일까. 어쩌면 단테가 시 속에서 베아트리체를 부활시키려 한 것처럼, 작가 역시 여행 속에서 다시 한 번 살고자 하는 의지와 믿음 위에 진정한 생명을 발견하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단테는 현실에서 베아트리체를 얻지 못했지만, 작가는 여행을 통해 생명을 발견했다. 그는 사람과 사랑과 삶 속에서 생명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생명의 본체가 마음이며, 사람의 목숨은 이 마음의 법칙에 의해 다스려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그는 치유되었다. 그의 안에 있던 죽음의 씨앗마저 강렬한 생명 속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그가 “믿고 따른 여행”이 죽음에서 그를 되살린 것이다.
그렇기에 그에게 여행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다. 그를 키운 건 팔할이 여행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삶과 여행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인생의 처음과 끝인 생명과 죽음까지 아울러 그 맛을 제대로 깊일 수 있는 사람은 적기에, 우리는 전규태 작가의 이 여행 아포리즘을 읽으며 처음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생동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그 생명과 겹쳐 있는 죽음의 다른 얼굴을 직시하기 위해, 몇 번의 여행을 반복해야 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지구에서 가질 짧은 여행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긴 여행길을 오르는 데에 아쉬움이 없게 할 것이다. 그 짧은 여행들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파랑새를 볼 또 하나의 눈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파랑새가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희망도, 꿈도, 사랑도, 행복도, 모두 찾아 나서지 않으면 결코 발견할 수 없다. 감나무 밑에서 홍시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감을 따야 하듯이 행복도 즐거움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여행은 ‘파랑새’를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요 수단이다. 여행은 여행지에서 돌아와 일상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장소에 갔다 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느꼈던 새로움을 다시 감각해야 한다. 그런 순간에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
- 「여행의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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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라마, 하워드 C. 커틀러 | 자음과모음 | 2016-03-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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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라마, 하워드 C. 커틀러 | 자음과모음 | 2016-03-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달라이라마의 진정한 행복 에센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주옥 같은 정수를 선별하여,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으로 재구성!
올해 80번째 생일을 맞이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의 핵심에는 언제나 ‘행복’이 있다. 그의 행복에는 ‘나’와 ‘세계’를 아울러서 바라보는 진중한 무게와 깊이가 있다.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을 만한 넓고 깊은 통찰력을 느낄 수 있다. 글과 그림을 통하여 그의 가르침을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1998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기본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구절들을 선별해서 그 원칙과 정수만을 농축해놓은 것이다. 『행복론』처럼 주 내용이 다섯 가지로 나뉘는 전체 얼개에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발췌문을 약간의 수정과 함께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원서 『The Essence of Happiness』에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림을 추가했다.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으로 글에 대한 이해에 한결 부드럽게 접근하고, 한번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만들었다.
『행복론』의 열 번째 기념판에서 달라이라마가 “이 책의 목표는 인생에서 보다 큰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엄청난 내적 능력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는 확신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라고 쓴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은 진정한 행복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늘상 생각하며 알고 있던 행복의 개념에 대해 재정립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열어준다.
달라이 라마는 긍극적 행복을 위해 타인에 대한 연민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다른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 수 있으려면 먼저 스스로를 껴안아야 한다. 내 안의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가장 큰 도구는 바로 ‘마음’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 마음을 어떻게 갈고닦아 완성된 도구로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내적 수련을 통해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보는 시각,
그리고 삶에 대한 접근 방식을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
스스로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삶의 초점을 궁극적인 행복으로 옮겨주고,
만물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심어준다.
행복이라는 타당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찾아 나서려는 결심은
남은 인생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어놓는다.
삶의 목적, 사람의 온기와 연민, 고통의 전환, 시련의 극복, 영적인 삶에 대하여…
우리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해줄 것이며, 우리는 습관처럼 매일 수련을 통해 행복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여야 한다. 행복을 갈망한다면 행복을 불러올 만한 원인을 만들어야 하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더 이상 고통을 유발하지 않도록 원인과 상황을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 행복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퍼지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사람의 온기와 연민을 가져야 한다. 자비롭고 따듯하고 친절한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온화한 감정들은 우리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연민을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고통을 원하지 않고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그다음으로 다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 현실에 만연해 있는 소외감과 고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슴속에 연민을 품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고통은 피하는 대신 직접 맞서는 쪽이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유리하다. 고통은 감정이입을 통해 연민을 느끼게 해주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도록 도와준다. 모든 고통에는 해결 방안이 있으므로 고통에 대한 성찰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바꾸고자 마음을 먹고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강한 의지와 소망을 품는 일이다. 뜨거운 열정의 불씨를 지펴야 하며, 절박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절박감은 문제를 극복하도록 해주며. 꾸준하게 노력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수동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은 카르마의 결과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주도권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어떤 미래가 올 것인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행복의 비밀, 나의 즐거운 미래는 내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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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에게 말을 건다
김영건 글,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03-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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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에게 말을 건다
김영건 글,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03-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속초에는 뭐가 있어요?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대답할 것이다.
닭강정이랑 동아서점요.
서점에서 일하면 책을 원 없이 읽을 수 있을까?
책도 된장찌개처럼 제값 받고 파는 시대가 올까?
기능과 아름다움은 왜 공존할 수 없을까?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동아서점만큼이나 알차고 정갈한 글들을 읽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_고요서사 차경희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졌듯이 속초는 책으로 유명해질 것 같다._땡스북스 이기섭
책이 있고, 사람이 있고, 온기가 가득한 그곳. ‘동네 서점’의 가치를 재발견하다._마음책방 ‘서가는’ 성미옥
서점인에 의한, 서점인을 위한, 서점인의 이야기. 게다가 재밌기까지 하다._미스터 버티고 신현훈
서점 일을 맘껏 나눌 수 있는 동지를 만났다. 신난다._북바이북 김진양
바닷바람 쐬고 감자전 먹고 동아서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책 몇 권 골라 돌아오는 겨울 여행._사적인 서점 정지혜
시들시들 시든 책방이 생기발랄하게 바뀐 비밀! 여기 달큼한 사람이 있다._이음책방 조진석
그는 속초 앞바다만큼이나 깊고 푸른 영혼으로 서점과 책을 이야기한다._진주문고 여태훈
삼 대째 서점
강원도 속초에는 삼 대째 이어오는 서점이 있다. 바로 ‘동아서점’이다. 1956년부터 현재까지 60년 넘는 시간 동안 동아서점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당신에게 말을 건다?속초 동아서점 이야기》에는 그 말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영건 매니저는 서울에서 비정규직 공연기획자로 일하다 고향 속초에 왔다. 계약 기간도 끝나가고, 다시 이곳저곳 입사 원서를 쓰자니 대책 없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아버지 김일수 씨의 서점 운영 제안을 얼떨결에 승낙했다. 아버지 김일수 씨도 비슷했다. 할아버지 김종록 씨에게 ‘어쩌다가’ 서점을 물려받았고, ‘어찌어찌하다’ 사십 년 동안 서점 일을 했다. 사명감 같은 게 있어서 한 게 아니었다. 그저 시간이 흘렀다.
김영건 매니저는 아버지 김일수 씨와 함께 서점을 재정비했다. 이만 권의 책을 반품하고, 그보다 많은 책을 들여놨다. 마치 빵을 굽는 것 마냥 밴딩기(일종의 포장기계) 앞에서 책을 포장했다. 한기가 가득한 서점에서 부자(父子)는 조용히 책을 진열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투닥거리며 깨달은 것은 ‘서점 일’이 그들에게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는 거였다.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을 ‘예술’로 분류할지, ‘정신분석학’으로 분류할지, ‘철학’으로 분류할지 고민하며 한국의 서가 분류법에 의문을 품었고, 동아서점만의 분류로 사소한 실험을 하며 인터넷 서점이 아닌 오프라인 서점에 갈 이유들을 하나씩 만들어갔다. 어설픈 손글씨 안내문을 써붙이기도 했고, 신간 배본을 받지 않고 각종 일간지에 소개된 책정보 등을 참고하며 서점에 들여놓을 책들을 정성껏 골랐다.
김영건 매니저는 ‘책 한 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라며 비관하지만, 끝내 ‘서점’이라는 없어져선 안 되는 공간을 포기하지 않는다. 비로소 ‘서점 사람’이 된다.
이 책은 김영건 매니저의 글과 정희우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속초의 바닷가처럼 먹먹하고 따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서점 사람들
이 책에는 옛 동아서점 사진 몇 장이 실려 있다. 1960년 중반, 속초 동아서점은 책뿐만 아니라 각종 문구품, 우표, 수입인지 등도 취급했다. 또한 《주부생활》대리점을 겸했다. 1960년 후반에는 취급 물품을 더 넓혀 배구공과 농구공 등을 들여놓았다. 1986년에는 서점 건물이 증축됐다. 서점 옆에는 오랫동안 다방이 하나 있었는데 끝내 문을 닫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떤 가게가 60년 넘도록 살아남는 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다. 특히 ‘서점’은 더욱 그러하다. “서점 업계가 불황이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이 같은 불평을 할 여유가 없다.
속초 동아서점을 거쳐 간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연애편지에 베껴 적을 시집을 사기도 했고, 내기 바둑에서 기필코 이기고자 바둑 책을 사기도 했다. 또 동네 아이들은 축구공을 사서 동네를 한바탕 어수선하게 만들기도 했다. 속초 동아서점에는 이 모든 것이 새겨져 있다.
한 할머니는 김영건 매니저의 옷자락을 잡고 아버지 김일수 씨를 찾는다. “그 아저씨가 있어야 책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김일수 씨가 오자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김일수 씨를 따라 책을 고른다. 김영건 매니저는 단골손님들이 고를 만한 책들을 ‘나 홀로 예약’하고, 그 손님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책을 진열한다. 서점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김영건 매니저는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 앞으로도, 앞으로도 부디
아버지 김일수 씨의 꿈은 ‘백 년 서점’이다. 기력이 다할 때까지 김영건 매니저 옆에서 그의 일을 돕는 것이다. 그는 다짐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했거나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늦은 이제부터라도 잘해보고 싶다고. 무엇보다 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김영건 매니저는 아버지 김일수 씨에게 미안하다. 머리가 굵어진 이후 아버지를 으레 ‘기성세대’ 취급하며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점을 함께 운영하며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졌다. 그는 오직 ‘서점’에 관해서만 쓰고자 했는데, 어느 순간 아버지 김일수 씨에 대해 쓰고 있었다.
아버지라는 배를 탄 아들, 아들이라는 배를 탄 아버지. 이들이 앞으로도 부디 ‘동네서점’을 지켜주길 바란다.
에필로그 중에서
아버지, 저는 이 책에서 서점과 그 둘레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그 못지않게 저는 아버지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만일 당신께서 이 책을 읽게 되신다면 다소 민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제 나름의 주관이 확고해진 이후 저는 당신을 설득하거나 당신에게 설교하려 들었고, 그게 잘 안 될 때면 당신을 으레 ‘기성세대’ 취급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하였습니다. 제사에서부터 정치까지, 밥 먹을 때 습관에서부터 무심코 내뱉는 말버릇에까지, 우리의 견해차는 제정祭政을 막론하고, 일상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도무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아버지. 서점을 새로 가꾼 후에 당신과 함께 일하며, 때로는 깨끗하고 반짝이는 서점 안에 서 있는 당신을 보며 어색해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럴 때마다 저는 당신과 우리 서점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이, 메울 수 없는 커다란 간극이 있는 것만 같다고 느꼈습니다. (…) 부끄럽게도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서점과 그 안에 짙게 고인 세월을 등에 짊어지고 제가 바라본 것이라곤 고작, 다가오는 세월 앞에 선 당신의 묵묵한 헌신에 대한 계면쩍음에 불과했습니다. (…) ‘서점’이라는 세월 앞에 강을 건너고, 간극을 넘어서야 하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이라는 배를 타야만, 당신의 존재를 제 몸에 지녀야만 그 간극을 넘어 비로소 서점에 다다를 수 있음을, 이렇게 뒤늦게라도 깨닫게 되어 다행입니다. (…) 아버지. 앞으로도 부디 오랫동안 서점에 계셔 주세요.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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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은 내가 살아갈 이유
김지연 | 마음세상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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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은 내가 살아갈 이유
김지연 | 마음세상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혼자서는 할 수 없었지만
당신과 함께 라면 용기가 나요
나 혼자 살기도 팍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의 덕을 보기 위해 누군가를 곁에 두려고 하면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고 외로움은 독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
혼자서는 어쩌면
강한 열정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
때로 많이 속상하고
때로 애틋하게 위해주는 것은
나를 낮춰 희생하는 것은
살아가면서 필요하다.
내가 살아가는 힘이란
▶ 혼자에서 함께로
혼자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도 없고, 또한 나를 희생할 필요도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이로부터 상처 받고 부담을 받았다면, 혼자가 되어 상처 받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도약하는 시기를 위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값진 시간입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홀가분하며 스스로를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의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흔히 함께 한다는 명목 아래 서로에게 의지하고 부담주고 덕만 보려고 하기도 합니다. 내 것을 나눠 갖기 위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가 가진 것을 나도 누리고 싶어서 함께 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릴수록 불행해질 뿐이지요. 설령 덕을 본다고 해도 늘 부족하게 여겨져 갈증을 느끼고, 덕을 보지 못하면 차라리 혼자일 때가 좋았다고 인간관계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자가 되어서는 자신의 역량을 모두 펼치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편히 산다고 해도 인생은 공허해질 수 있습니다. 그저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생각할 때 들이는 노력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의 노력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결과보다도 중요한 것은 노력의 과정에 있습니다. 사람의 진짜 모습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나옵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직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내 해이해지고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면 늘어질 수도 없고 게을러질 수도 없습니다. 속상하고 슬픈 일도 생기겠지만,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늘 마지막엔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람과 만족을 느낍니다.
무언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아끼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커다란 행복입니다. 내 것 주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생각해서 챙겨주게 됩니다.
이 책은 당신의 가까이에서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에 관해서 생각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누군가가 살아갈 이유라고 생각할 만큼 소중한 사람임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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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더 나은 미래는 없는가
조현철 | 키메이커 | 2015-03-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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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더 나은 미래는 없는가
조현철 | 키메이커 | 2015-03-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별의 순간 우리는 억울한 약자임을 느낀다. 모든 이별은 아쉬움을 압축하고 있다.
시집에 실린 시를 쓰는 내내 그런 순간들을 생각했다. 저항은 미래를 살리는 방법이고 분노는 과거를 깨우는 방법이란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