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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강라은 | RHK | 2017-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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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강라은 | RHK | 2017-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세상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과 인생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 그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이 시들은 곧 딸을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자 부모의 눈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도 보이고 내가 태어남으로써 한층 더 새로워진 세상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보인다. 태어난 딸을 보며 부모는 생각한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고.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따뜻한 편지다. 읽고 있으면 점점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에 담긴 사랑의 온도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는 작품 〈꽃·2〉부터 신작 〈네가 있어〉까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향기롭다. 아름답고,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을 만큼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인의 시에 감탄하는 이유는 시어의 유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담겼기에 그렇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래서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읽은 순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시인의 그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세상의 모든 자식일 것이다)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았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책
이 시집은 100편의 시에 걸쳐 세상의 모든 딸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듬뿍 담겼다. 비단 딸뿐이겠는가, 딸을 내세웠으나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마치 내 아버지가 손을 꼭 마주잡고 이야기해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감수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강라은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더 큰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이 시집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쓰여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마음을 선물받을 수 있다. 날 좋은 날, 마음이 행복해지는 꽃향기 가득한 시집을 만나는 일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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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 미래의창 | 2014-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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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 미래의창 | 2014-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추!〉“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그리고 너와 함께한 시간에 감사해.”
누구도 위로해줄 수 없는 상실, 펫로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가 들려주는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법 가족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영원히 곁을 떠나는 참담한 일을 겪는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스무 권이 넘는 동물 관련 에세이와 어린이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는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던 개 오슨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과 같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잔잔한 어조로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반려동물의 마음 헤아리기, 상실감과 슬픔을 다루고 치유하는 법, 균형 잡힌 사고로 현명한 판단 내리기, 그리고 잘 보내주기 등에 관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려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온전히 드러내 치유할 수 없기에 더 큰 상실의 아픔,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돕는 글 우리가 속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문화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을 진정한 비극으로, 인간의 죽음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통념상 같이 살던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회사에 휴가를 낸다면 비정상적인 사람이란 비난과 눈초리를 받을 것이고, 극심한 상실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면 뭐 그런 별것 아닌 일로 엄살 부리냐는 핀잔을 들을지도 모른다. 항상 곁에서 자기를 바라봐주고 누구보다도 친밀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내어주던 반려동물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공허감과 그리움은, 어쩌면 데면데면한 가족이나 형식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죽음보다도 더 크고 충격적일 수 있다. 상실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사람과 동물이란 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대상의 존재감이 클수록 상실의 고통과 아픔은 크고, 슬픔을 치유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문화는 ‘그깟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에, 극심한 상실감을 겪으면서도 그 슬픔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해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은이 또한 다 큰 남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의 이목 때문에 비통한 마음을 억누르고,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자신을 타이르며 지냈다. 하지만 어떻게 슬픔을 달래야 할지 몰라, 깊은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큰 고통에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죄책감이 마음을 갉아먹어 도무지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느끼는 비통함과 오슨의 죽음을 비로소 인정하고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존 카츠는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펫로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와 자녀나 어린이들이 반려동물의 죽음과 부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정말 사랑하기에 가능한 행복한 이별 지은이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먼저 슬픔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 고통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인정할 수 있어야 제대로 애도할 수 있고, 비로소 그 슬픔을 치유하게 되는 것이다. 죽음을 인정하고 의식하며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드러내며 존중해야 한다. 죽음에 압도당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애도는 힘든 일이지만, 슬픔에서 치유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며 우리가 계속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죽음은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그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한 삶을 비로소 축복하고 감사하게 될 거라 조언한다. 동물은 우리 인간처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생의 고통과 비극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담백하고도 어쩌면 인간보다 월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 죄책감, 후회는 반려동물을 위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투사해 만들어낸 이기적인 감정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한 감정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반려동물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는 자세가 중요하고, 특히 아프고 노쇠한 반려동물의 앞날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반려동물에 대한 자기 사랑이 너무 크고 대단하다고 착각해서 감당할 수 없는 결정을 해버리고 자신도 반려동물도 고통받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 전에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걷어내고 나면 결국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삶’이라는 사실이 남는다. 함께했던 삶이 행복했고, 다정했고, 즐거웠기 때문에 그토록 그립고 아픈 것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눈 삶의 가장 좋은 부분들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아직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추억을 만들고, 기록하고, 그리고 한 동물의 영혼을 사랑하고 또 그 보답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놀라운 선물을 감사히 여기며 기운을 내다보면 결국 더 큰 마음으로, 더 큰 사랑으로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서 포용할 수 있게 될 거라 말해준다. 반려동물이 남기고 간 또 다른 선물 이별이,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일부임을 깨닫는다면 비록 곁에는 없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은이는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작별인사는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을 뛰어넘어 이별을 포용하고 비로소 작별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되는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은 또 다른 동물에게 좋은 삶을 선사하는 일로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지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목적이나 애정을 쏟을 대상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새 존재에 마음을 열고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 느낀다면 우리는 다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또한 그런 삶을 동물에게 선사할 수 있다. 또 다른 반려동물과 다시, 행복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떠나보낸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삶이 진정 행복했기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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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새벽세시 | 도서출판 이다 | 2017-04-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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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새벽세시 | 도서출판 이다 | 2017-04-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으로 버겁고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의 상처를 토닥여주고 있는 ‘새벽 세시’.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으로 불리며 SNS에서 많은 이들을 다독여준 ‘새벽 세시’가 에세이집을 펴냈다. 도서출판 이다에서 출간한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이 책은 사랑으로 애타고 사랑 때문에 아픈 마음을 뜨겁게 보듬는다.
우리들의 새세님 ‘새벽 세시’가 보내는 공감의 글들
사랑으로 버겁고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의 상처를 토닥여주고 있는 ‘새벽 세시’.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으로 불리며 SNS에서 많은 이들을 다독여준 ‘새벽 세시’가 에세이집을 펴냈다. 도서출판 이다에서 출간한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이 책은 사랑으로 애타고 사랑 때문에 아픈 마음을 뜨겁게 보듬는다.
가장 아팠지만 나의 모든 것이었던 사랑이라면
사랑을 꺼내는 것은 그때가 언제여도 늘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언젠가 깨닫게 되리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며칠 밤을 지새운 날들도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게 누구든, 어떤 것이든, 그 마음 하나 지키자고 애쓰는 걸 창피해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있어 살아갈 수 있음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느껴야 한다.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그럴수록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랑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흥분, 그러나 어긋나기 쉬운 감정,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신에게 남들이 괜찮냐고 물을 때 괜찮다고 속으로 우는 자신을 어루만진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이었지만 가장 아프게 몰려오는 오늘, 괜찮은 줄 알았지만 가장 아픈 마음을 애써 끌어안는 날들을. 새벽 세시 에세이집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는 사랑으로 행복하고 순간들을 한 자 한 자 새겨 넣는다. 사랑으로 행복하고 흔들리는 감정,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는 날들을 시 같은 에세이로 담았다.
속으로 우는 이들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시간들
‘새벽 세시’는 이 책에서 사랑의 달콤한 순간들과 이별의 아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감수성 짙은 문체로 풀어낸다. 또한 ‘새벽 세시’가 직접 쓴 손글씨는 책의 느낌을 한층 살려주며, 사랑으로 버거운 이들을 위한 상담 글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해준다. 사랑 때문에 가슴 저리는 지금, 그대는 괜찮냐고 묻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속으로 울고 있지 않은가. 그런 그대를 보듬는다. ‘새벽 세시’ 에세이집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 지은이 소개
새벽 세시
3:00AM 여자, 20대.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
홀로 출간했던 《수취인불명》을 ‘새벽 세시’ 이름으로 재출판한 후 두 번째 단행본을 세상에 내게 되었다. 여전히 내가 그대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새벽 세시〉 페이지를 관리한 지난 5년 남짓한 동안 그 시간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버린 것 같다.
여전히 낮보다는 밤을 좋아하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동경한다. 달을 보며 누군가를 떠올리는, 그 반복되는 시간이 매일같이 소중하다. 2월은 12개월 중 내가 가장 애틋하게 여기는 시간이다. 새해가 갓 지난 새로움과, 그래도 한 달이 지났다는 익숙함이 느껴지는 달이면서, 다른 달들보다 날 수가 조금 부족한 달이기도 하다. 몇 년이 지나면 하루가 보너스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게 딱 하루의 행운처럼 나의 두 번째 단행본을 이 시기에 출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감사함의 전부를 내 글을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그대들에게 바친다. 내게 ‘독자’란 사랑하는 연인만큼이나 벅찬 단어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 사랑의 무게 역시 잊지 않겠다.
애정하다 마지않는 나의 새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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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괜찮아! 달마과장 - 허를 찌르는 반전 깨알 같은 웃음 오늘도 빵 터진다
박성훈 | 미디어샘 | 2014-04-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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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괜찮아! 달마과장 - 허를 찌르는 반전 깨알 같은 웃음 오늘도 빵 터진다
박성훈 | 미디어샘 | 2014-04-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땅의 직장인들과 함께 울고 웃는, 우리의 달마과장!
아침신문 ‘포커스’에 연재 중인 박성훈의 카툰 『괜찮아 달마과장』 제1권. 달마도사를 닮은 외모를 가진 46세 영업 베테랑 ‘달마과장’의 좌충우돌 가정과 회사생활은 고달픈 중년 가장의 일상을 절묘한 유머로 승화하여 웃음을 안겨준다. 거래처에 잘 보이려고 손바닥을 비벼대고, 개성이 강한 부하 직원들이 속을 썩이고, 사춘기가 된 딸과의 심리적 거리는 고무줄처럼 늘어나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며 승진을 기약하는 중년 직장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점심시간에 회식 차 마신 술로 대낮부터 취해버리기도 하고, 거래처와의 미팅에 늦어 닭갈비집 앞치마를 그대로 맨 채 택시를 타기도 하고,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하직원에게 엉뚱한 팁을 가르치는 등 반전과 유머로 점철된 직장인의 일상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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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 예담 | 2017-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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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 예담 | 2017-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교토에서는 느릿느릿 걷다 보면 구석구석 빈틈으로 사유가 비집고 들어온다”
임경선 작가가 교토에서 배운 정서情緖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는 2016년 ‘마틸다’라는 출판사를 차려 직접 책을 냈다. 바로『임경선의 도쿄』.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터라 일본 특유의 정서를 이해하고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장소들을 많이 아는 작가는 이 모든 정보를 『임경선의 도쿄』에 담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초판 2,000부를 모두 판매했으며 인터넷서점 여행 분야에서 한 달 넘게 1위를 고수하기도 했다.
뒤이어 교토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작가는 ‘감각’의 도시 도쿄와 달리, ‘정서’의 도시인 교토는 “이 도시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일관되게 품어온 매혹적인 정서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여겼다. 일부러 멋을 부리지 않는 도시, 돈보다는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한 도시, 전통을 지키면서 미래의 모습을 모색하는 도시, 교토는 “결코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지켜나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실제로 행한다. 작가는 이 도시의 한 계절을 걸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기억을 불러낸다. 그리고 독자들은 임경선 작가가 안내하는 교토의 거리를 거니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
올가을에는 교토에 가야지
임경선답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교토의 면모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간 교토라고 하면, 오사카와 함께 묶어 하루 이틀쯤 들르는 곳에 불과했다. 그런데 단순히 관광이 아닌, 머무는 여행이 각광을 받으면서 도쿄를 자주 찾던 관광객들이 교토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에 걸맞은 책이 때마침 나온 것. 임경선만의 까다로운 시선으로 선별한 교토의 정서와 장소들을 만나볼 시간이다.
임경선 작가가 소개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교토. 교토가 처음이라면 이 도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두 번째라면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며 전혀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번 가을 『교토에 다녀왔습니다』를 들고 교토로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정성스러운 대접과 근사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가게 쪽을 향해 손님도 깊이 머리 숙여 절하며 마지막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교토의 수많은 골목길 여기저기에서 오늘도 이런 정성이 넘치는 작별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해주는 일. 겉으로는 조금 차가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은근한 속정으로 이렇게 여운을 남겨주기에, 교토와 교토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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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그냥 이대로도 좋아
해다홍 | 미디어샘 | 2015-04-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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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그냥 이대로도 좋아
해다홍 | 미디어샘 | 2015-04-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해다홍 에세이툰 『그냥 이대로도 좋아』. 다이어트 중이지만 갖은 핑계를 대며 기어코 늦은 밤 야식을 시켜먹고, 방청소는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는 해야 직성이 풀린다. 새 책의 띠지가 거슬리지만 차마 벗기지 못하고, 도시락을 싸면 언제나 싸는 것보다는 먹는 게 더 많다. 작가는 모든 일상을 쉽게 지나치지 않을 만큼 소심하다. 하지만 찌질하지 않다. 오히려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처럼 작가 해다홍은 세상의 모든 집순이들에게 유쾌하게 현실을 '그냥 이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일기 속에 깨알같이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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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정여울 | arte(아르테) | 2017-04-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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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정여울 | arte(아르테) | 2017-04-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정여울이 들려주는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두 번째 이야기
흔들리는 삶의 순간마다
나를 지켜낸 것들에 대하여
“이 책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보내는 내 수줍은 연애편지다.
너무 외로워서 글이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나의 파란만장한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이기도 하면서.”
- 본문 중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포기와 타협을 하고, 내가 만들어온 가치관과 정체성이 사회적 시선에 의해 흔들리는 등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인 30대라는 시기를 어떻게 하면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40대의 문턱에 들어선 작가 정여울이 30대를 지나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담은 에세이다. 30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불안에 대해서는 위로와 응원을 건네면서도,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나이, 관계, 포기, 선택, 독립, 이기심, 후회, 균형 등 20개의 키워드로 풀어냈다.
어른인 척, 행복한 척하느라 외롭고 불안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정여울의 이야기
“30대의 나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매일 고민하고 망설이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30대는 인생에서 ‘나’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빛날 줄 알았던 20대를 그냥 흘려버린 것 같은 마음에 후회되고, 제대로 이뤄놓은 건 없는데 일터에서는 점점 책임을 요구하고, 결혼과 출산, 육아 등 결정할 것들은 많은데 어떤 것이 나은 선택일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민한다.
신간『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정여울 지음, 아르테 펴냄)은 2013년에 출간된『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감성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외로웠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보며,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습관, 후회, 균형 등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한 위로와 응원, 그리고 공감을 넘어 고독의 가치,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연습, 내면의 아픔을 다루는 법과 같이 문학과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기도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삶에 작은 여백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들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감정에 대한 생각, 작고 사소한 것들이 빛나는 순간에 대한 예찬 등 삶을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4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나,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이에 맞는 삶이란 무엇일까
“눈부신 희망보다는 허심탄회한 포기가 차라리 나을 때
가 있다. 아주 가끔은 포기가 희망보다 더 아름다울 때도 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철들기 시작한다.”
-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이 서글퍼질 때,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할 때, 진정한 독립을 해야 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는 ‘내 삶’과 ‘내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나’ 사이의 거리 조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지’, ‘내 삶이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이렇게 질문하고 성찰하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기가 바로 30대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의 고민과 걱정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드는 고민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나를 지켜내는 것’은 좀처럼 어려워서 우리의 자존감은 때때로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에서 질투와 경쟁의 시선을 내려놓고 보면, 진짜 위협당하고 있는 것은 자존감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성찰 자체임을 아프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혼밥’ ‘혼족’ 이런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요즘, 저자는 ‘혼자’라는 단어가 주는 깊은 의미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독립심이란 강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유연해야 한다. 진정한 독립적인 사람은 타인과 함께 있을 때도 ‘혼자’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를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부디 이 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우리의 30대는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외로울 때마다 주머니 속의 다정한 벗이 되어주기를.“
-본문 중에서
미래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저자는 생존, 경쟁, 성공 이런 단어들과 일찍 싸움을 시작했기에 삶이 지닌 본래의 가능성과 삶의 아름다움을 놓칠 뻔했다고 고백한다. 30대의 나로 돌아간다면 먼 훗날의 대단한 ‘나’보다 지금의 ‘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눈부시게 살아가는 길, 그것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30대의 고민과 상처가 시간이 흐르고 보니 결국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오늘 하루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마음은 어떤지 나의 길은 어디로 향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툴고 불완전한 나조차도 있는 그대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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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안종오 | 다산지식하우스 | 2017-03-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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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안종오 | 다산지식하우스 | 2017-03-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44편의 인생 조각.
최근 대한민국에서 ‘검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권력, 강압 수사, 부패와 비리 등 정의로운 법조인 보다는 부정적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대한민국의 모든 검사들의 모습이 그러할까?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겅계의 기록을 담은 책으로 박진감 넘치는 검사 생활에 대한 장황한 썰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며,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각색한 글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대한민국 검사로 살아온 한 인간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상의 온갖 인생들을 마주해야 하는 검사라는 직업. 매일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생들을 만난다는 것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스트레스일 것이다. 실제로 검사실에서 평범하고 잔잔한 삶과 마주할 일은 거의 없다. 한 번 망가지고 두 번 꺾이고, 흘러 흘러 법의 심판까지 받게 되는 사람들. 그렇게 많은 사건들을 만나며 깎이고 치이고 쓸려가며 ‘사람 냄새나는 검사’가 된 안종오 검사는, 언제부턴가 사건 기록을 볼 때 ‘사건 하나에 적어도 하나의 인생이 걸려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됐다. 이 책은 단순히 법과 정의에 대해 논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임 검사들을 가르치기 위해 쓴 글도 아니다. 안종오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이 검사로서 겪은 사건들과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사랑, 학창시절 겪었던 웃지 못할 일들, 아버지로서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 등을 맛깔나게 버무려놓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든 공감할 법한 이야기들이 이곳 저곳에 묻어 있어, 아들이라면, 아버지라면, 남편이라면, 형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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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김윤탁 | 미르북컴퍼니 | 2013-0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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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김윤탁 | 미르북컴퍼니 | 2013-0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본 도서의 부록은 PC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통증을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명상 에세이 나와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향기 힐링 비우고 돌보고 내려놓는 마음 다스림 격려와 종용이 난무하는 이 시대 비우고 돌보고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힐링 에세이 현대인은 많이 가져야 인정받는다. 현대사회에서 나의 경제력은 곧 능력과 비례된다. 경제력을 갖추지 못하면 무능력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차별당하거나 소외받지 않기 위해 현대인은 항상 긴장한다. 누구보다 많이 가져야 하기에 현대인은 늘 바쁘게 움직인다. 뛰고 있는데도 이 시대는 더 열심히 뛰라고, 그래야 잘살 수 있다고 격려하고 종용한다.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현대인이나 더 열심히 뛰라고 말하는 이 시대의 가치관과 정반대의 뜻을 전하는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명상치유센터 “고도원의 아침편지 깊은산속옹달샘”의 최고 인기 강사 ‘향지 김윤탁’의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이다. 저자는 이 시대가 더 많이 가지라고 할수록, 더 바쁘게 움직이라고 독려할수록 나를 비우고 돌보고 내려놓으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일상에 평온이 찾아오고 마음이 치유된다. 나와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향기명상 “고도원의 아침편지 깊은산속옹달샘” 최고 인기 강의 이 책의 저자 김윤탁은 상처가 아주 깊은 사람이다. 자신의 상처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저자는 오랫동안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어쩌다 자신보다 더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함께 울어 주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매만져 주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제는 “상처에도 향기는 흐른다.”며 사람들에게 향기 힐링 명상으로 평안과 위안을 전하고 있다. 그녀의 첫 책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에서 그녀는 조심스럽게 내면에 담아 두었던 말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는다. 이 책을 통해 전국을 다니며 상처 깊은 사람들에게 소녀 같은 표정과 따뜻한 음성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살린 향기명상 알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마치 당장이라도 나비가 날아올 듯한 은은하고 신비로운 꽃그림이 가득하다. 이는 그녀의 편안한 글과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덕분에 이 책은 바쁘고 정신없었던 일상에 쫓겨 허덕대고 앞만 보며 달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휴식 시간을 마련해 준다. 그녀의 글과 꽃그림에 취해 마음에 일어난 물결을 받아들이다 보면, 매우 편안해진다. 저자 김윤탁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향기명상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을 웃고 울리기로 유명하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목소리도 담았다. 초판 한정판매로 제작된 그녀만의 향기명상 CD를 눈감고 차분히 들어 보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깊은산속옹달샘’ 향기명상 강의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이 명상 CD에는 21가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향기 이야기가 담겼다. 맑고 청아한 저자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바로 당신입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마음 다스림 “지금 너의 향기 그대로 괜찮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합니다. 있는 그대로 나에게 감사합니다. 그동안 나를 바꾸려고 애썼던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입니다. 향기로 내가 맑아집니다. 향기로 내가 비워집니다. _본문에서 이 책의 저자는 늘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사람 향기라고. 그러니 애써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라고 권한다. 우리는 영원히 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가졌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처에 위축되지 말자. 지금 상처로 생채기가 난 마음을 향기로 다스리자. 그녀가 전하는 ‘마음 다스림’이 우리를 위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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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 참, 어이가 없네?
이재상 | 이페이지 | 2017-0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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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 참, 어이가 없네?
이재상 | 이페이지 | 2017-0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링컨은 말합니다.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4시간은 도끼를 갈겠다"
우리의 일상이 나무를 베는 일이라면,
생각의 시각화는 도끼를 가는 일 일 것입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곁에 무심코 스쳐지났던, 작지만 중요한 생각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뒤죽박죽 엉켜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듯, 복잡하게 꼬여있는 갖가지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하나씩 풀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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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김옥림 | 팬덤북스 | 2017-04-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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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김옥림 | 팬덤북스 | 2017-04-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오늘은 내게 있어도 내일의 오늘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자신과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빛나는 당신이 되십시오.
사랑하기 좋은 날, 참 좋은 당신 그리고 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
봄날처럼 따뜻하고 설렘 가득한 언어로 엮은 감성 에세이,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사랑은 봄에 피는 꽃과 닮았다. 재촉하지 않아도 어느새 꽃잎을 활짝 피운 꽃처럼 사랑 역시 각자의 시간과 장소에서 아름답게 피어난다.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는 사랑하기 좋은 봄, 참 좋은 당신을 떠올리며 사랑의 언어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감성 에세이다. 길가에 핀 꽃을 보고도 노래하는 시인의 눈에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마주 잡은 두 손’, ‘서로의 눈을 바라봐 주는 일’, ‘함께 걷는 길’ 등 일상을 가득 채운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나온 길, 지금 이 순간 모두 사랑으로 가득 피어난 꽃길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함께 잔디밭에 앉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가슴 저미게 감사한 일입니다.”_〈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하지만 이를 의식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늘 곁에 있다는 익숙함 때문인지 소중함을 곧잘 잊는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랑은 일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을 대단하고 거창하게 포장하는 대신, 늘 우리 곁을 지키는 소박한 가치라고 이야기한다. 손을 마주 잡고 걷는 길 위, 눈을 보며 함께 웃는 모습 등이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랑의 흔적들은 이처럼 대개 멀리 있지 않다. 마음에 드리워진 커튼을 젖히고 가만히 일상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사랑하는 이의 손길을 찾을 수 있다.
“내 그리운 사랑, 따뜻한 사람 있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하루가 너무 아파 차가운 골목길에서 먼 하늘로 눈물을 떨굴 때, 마른 입술을 축일 한 잔의 돈이 없어 내 가난한 주머니가 초라해 보일 때, 어느새 다가와 손 내미는 내 그리운 사랑, 따뜻한 사람 있네.”_〈따뜻한 사랑〉 중에서
사랑은 그 자체로도 귀하고 소중한 감정이지만, 시련 앞에서는 어떤 지원군보다도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준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깨닫지 못한 가치가 위기의 순간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깜깜한 밤, 어두운 그림자를 좇는 달빛처럼 사랑은 내내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당신에게 무언의 위로와 공감, 격려,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둘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의 언어로.
“사랑은 말이 없어도 사랑이어서 사랑하는 이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읽어 주기 때문입니다.”_〈사랑은 말이 없어도 사랑이어서〉 중에서
저자는 작가가 된 이래 ‘사랑’을 소재로 시, 소설, 에세이, 단상 등을 지속해서 써 왔다. 그가 사랑을 소재로 꾸준히 집필해 오는 이유는 사랑만이 인간을 참되게 하고, 행복하게 하며, 가치 있는 한 인격자로 살게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사랑의 말’로 집약하여 엮은 것이다. 아름다운 사랑만이 우리를 진실로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부디 이 책을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인식으로 참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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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
정성기 | 헤이북스 | 2017-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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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
정성기 | 헤이북스 | 2017-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예순다섯 아들, 아흔둘 노모를 위해 매일 요리를 하다
눈물 한 방울, 웃음 한 큰 술 그리고 애증 1/2개가 만드는 영혼의 레시피
할배가 된 아들이 치매 중기의 노모를 봉양하며, 매일 최후의 만찬이 될지 모를 엄마의 밥상을 직접 차리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인생의 깨달음을 솔직하게 적어간 에세이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치매 중기인데다가 여러 합병증으로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두고 ‘길어야 1년’이라는 의사가 말에 그렇다면 요양원이 아닌 ‘내가 직접’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모시겠다며 시작된 스머프할배와 징글맘의 따뜻한 밥상 일기가 담겨 있다.
요리와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스머프할배가 가장 정성을 들인 것은 ‘엄마가 젊었을 때 나와 내 가족에게 그랬던 것처럼 매일 삼시 세끼 밥상을 차려 엄마와 함께 밥을 먹는 일’이었다. 노인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온갖 요리 블로그들을 찾아서 얻은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익히며 딱 100가지 요리를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칼에 베이고 끓는 물에 데는 동안 9년의 세월이 흘러 징글맘께 해드린 요리의 가짓수가 벌써 500가지가 넘는다.
때론 힘들고 때론 괴로운 시간들이었지만 간병과 요리를 통해 티격태격 싸우고 화해하면서 모자간의 사랑과 진심을 확인한 스머프할배와 징글맘은 이제 유쾌한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이고 또 애인이 되었다. ‘징글맘’은 스머프할배가 간병의 시간이 징글징글하면서도 왜소해진 엄마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를 때면 작고 예쁜 방울같이 보여 붙인 애칭이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애증이 담긴 스머프할배표 영혼의 밥상은 징글맘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천이다.
새벽마다 난리굿을 벌이는 징글맘, 밥상 앞에서는 웃음꽃을 피운다
치매 중기의 어머니를 위해 9년 동안 직접 요리하며 깨달은 인생의 맛
얼마 전 일본에서 치매 환자의 가족이 환자를 살해하고 동반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치매 환자의 가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른바 간병에 지친 가족이 환자를 살해하는 ‘간병 살인’은 비단 일본만의 사회 문제가 아니다. 특히 간병 살인 사건 중 절반 이상이 가해자가 불면증으로 심신이 지친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머프할배가 징글맘이라 부를 정도로 노모의 치매 증상이 심하다.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밥을 달라는 것은 약과다. 용변을 본 변기 속을 아들 칫솔로 휘젓기, 두루마리 휴지를 모두 풀어 뜯기, 알아듣지 못할 말로 괴성 지르기, 같은 말 반복하여 말하기, 새벽에 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곡소리 하기, 손톱으로 방바닥 긁기, 효자손으로 이것저것 마구 때리기, 속옷에 용변을 보고도 뭉개기, 입에 담지 못할 욕하기, 시도 때도 없이 밥 달라고 하기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머릿속에 바늘 100개가 꽂혀 있는 듯 신경이 날카로워져 고통스러웠던 스머프할배가 한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강했던 엄마에서 이제는 자신의 보호 없이는 한순간도 생존하지 못할 것 같은 치매 환자가 된 노모를 천륜이 아니더라도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엄마를, 자신을 그리고 가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길은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의 광기와도 같은 발작과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의 모습을 번갈아 보이는 징글맘을 향한 스머프할배의 고뇌와 애증이 독자로 하여금 부모와 자식,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를 통해 스머프할배는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과 복지 정책이 현실성 있게 변화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소중한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따뜻한 밥을 나눠 먹는 것이야 말로 진짜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의 감칠맛이라고 말한다.
따뜻한 가족 에세이이자 맛있는 요리 에세이
노모를 위한 건강식 46품의 레시피 수록
‘유식(侑食)하다’라는 말은 임금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임금에게 음식을 권하는 일을 뜻한다. 스머프할배 역시 징글맘께 차리는 밥상을 임금에게 진상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름하여 ‘스머프할배의 유식한 식탁’에는 어떤 요리들이 올랐을까. 치아가 부실하고 편식이 심한 노모를 위해서 스머프할배는 영양과 맛뿐 아니라 징글맘의 저작(咀嚼) 여부도 고려하여 레시피를 만들었다. 스머프할배는 징글맘과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직접 만든 요리의 레시피를 빠지없이 모두 기록했다. 그중에 이 책에 수록한 건강식 레시피의 가짓수는 46품으로 다음과 같다.
- 주식(Rice): 생명의 죽, 타락죽, 종합 영양죽, 녹두죽, 일본식 쇠고기덮밥,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생청국장비빔밥, 새우볶음밥, 도토리묵밥
- 면(Noodles): 황제 라면, 짜장면, 콜라보 냉면, 김치말이국수, 한국식 스파게티
- 국(Soup): 쌀가루크림수프, 우유야채수프, 야채햄스튜, 단호박비프스튜, 표고버섯쇠고기영양탕, 콩비지찌개, 고등어김치찌개, 곰국, 오이미역된장냉국, 동탯국
-일품요리(Main Dish): 고등어스테이크, 등심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사천식 마파두부, 메밀묵, 명태회무침, 콜라보 완자, 고추장더덕삼겹살구이, 돼지껍데기볶음
- 반찬(Side dish): 물김치, 쇠고기달걀찜, 어묵볶음, 두부카레볶음, 꽈리고추쇠고기장조림, 도루묵조림, 양미리조림, 밴댕이조림
- 디저트(Dessert): 생과일주스, 간장떡볶이, 고구마샐러드, 감자샐러드
* 책속으로 추가
나 역시 기억의 그물망이 헐거워졌을 때 아쉬움과 회한으로 징글맘을 남기고 싶지는 않기에, 지금껏 붙잡고 걸어온 징글맘의 손을 놓지 않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지난달에도 징글맘이 감기로 골골거리다 폐렴으로 진행이 되어서 큰 고비를 겪으셨다. 평소에는 ‘어여 건너가세요.’라며 손 흔들고 싶다가도 갑자기 이렇게 일이 생기면 또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허망하게 보내지는 않으려 애를 쓴다.
- ‘사랑할 수 있으므로’ 중에서
엄마, 내가 나쁜 놈이야. 치매 걸린 엄마를 간병 좀 한다고, 이깟 것 가지고 힘들다고 구시렁거리고 틈만 나면 “어여 그 강을 건너가세요. 아버지께 가세요.” 하니 말이야.
엄마가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 나를 힘들게 했던 어느 날 밤, 잠깐 정신이 돌아온 엄마가 늙은 아들 춥지 말라고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거려준 걸 알아요.
그런데 화장실이 급한 엄마가 나를 찾을 때, 이 아들놈은 뒤돌아 누워 못 들은 척하고 있었어. 자다가 일어나려니 어찌나 귀찮은지 엄마가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을 때 겨우 깨어나서는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먼저 죽겠네.”라며 덩달아 소리쳤어. 정말 힘들고 화가 나서.
엄마는 밤새 잠 한숨 못 자면서 우리 5남매 기저귀를 다 갈아주며 키워주셨는데……. 나 정말 나쁜 아들놈이지.
- ‘징글맘께 드리는 편지’ 중에서예순다섯 아들, 아흔둘 노모를 위해 매일 요리를 하다
눈물 한 방울, 웃음 한 큰 술 그리고 애증 1/2개가 만드는 영혼의 레시피
할배가 된 아들이 치매 중기의 노모를 봉양하며, 매일 최후의 만찬이 될지 모를 엄마의 밥상을 직접 차리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인생의 깨달음을 솔직하게 적어간 에세이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치매 중기인데다가 여러 합병증으로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두고 ‘길어야 1년’이라는 의사가 말에 그렇다면 요양원이 아닌 ‘내가 직접’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모시겠다며 시작된 스머프할배와 징글맘의 따뜻한 밥상 일기가 담겨 있다.
요리와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스머프할배가 가장 정성을 들인 것은 ‘엄마가 젊었을 때 나와 내 가족에게 그랬던 것처럼 매일 삼시 세끼 밥상을 차려 엄마와 함께 밥을 먹는 일’이었다. 노인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온갖 요리 블로그들을 찾아서 얻은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익히며 딱 100가지 요리를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칼에 베이고 끓는 물에 데는 동안 9년의 세월이 흘러 징글맘께 해드린 요리의 가짓수가 벌써 500가지가 넘는다.
때론 힘들고 때론 괴로운 시간들이었지만 간병과 요리를 통해 티격태격 싸우고 화해하면서 모자간의 사랑과 진심을 확인한 스머프할배와 징글맘은 이제 유쾌한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이고 또 애인이 되었다. ‘징글맘’은 스머프할배가 간병의 시간이 징글징글하면서도 왜소해진 엄마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를 때면 작고 예쁜 방울같이 보여 붙인 애칭이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애증이 담긴 스머프할배표 영혼의 밥상은 징글맘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천이다.
새벽마다 난리굿을 벌이는 징글맘, 밥상 앞에서는 웃음꽃을 피운다
치매 중기의 어머니를 위해 9년 동안 직접 요리하며 깨달은 인생의 맛
얼마 전 일본에서 치매 환자의 가족이 환자를 살해하고 동반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치매 환자의 가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른바 간병에 지친 가족이 환자를 살해하는 ‘간병 살인’은 비단 일본만의 사회 문제가 아니다. 특히 간병 살인 사건 중 절반 이상이 가해자가 불면증으로 심신이 지친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머프할배가 징글맘이라 부를 정도로 노모의 치매 증상이 심하다.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밥을 달라는 것은 약과다. 용변을 본 변기 속을 아들 칫솔로 휘젓기, 두루마리 휴지를 모두 풀어 뜯기, 알아듣지 못할 말로 괴성 지르기, 같은 말 반복하여 말하기, 새벽에 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곡소리 하기, 손톱으로 방바닥 긁기, 효자손으로 이것저것 마구 때리기, 속옷에 용변을 보고도 뭉개기, 입에 담지 못할 욕하기, 시도 때도 없이 밥 달라고 하기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머릿속에 바늘 100개가 꽂혀 있는 듯 신경이 날카로워져 고통스러웠던 스머프할배가 한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강했던 엄마에서 이제는 자신의 보호 없이는 한순간도 생존하지 못할 것 같은 치매 환자가 된 노모를 천륜이 아니더라도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엄마를, 자신을 그리고 가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길은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의 광기와도 같은 발작과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의 모습을 번갈아 보이는 징글맘을 향한 스머프할배의 고뇌와 애증이 독자로 하여금 부모와 자식,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를 통해 스머프할배는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과 복지 정책이 현실성 있게 변화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소중한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따뜻한 밥을 나눠 먹는 것이야 말로 진짜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의 감칠맛이라고 말한다.
따뜻한 가족 에세이이자 맛있는 요리 에세이
노모를 위한 건강식 46품의 레시피 수록
‘유식(侑食)하다’라는 말은 임금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임금에게 음식을 권하는 일을 뜻한다. 스머프할배 역시 징글맘께 차리는 밥상을 임금에게 진상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름하여 ‘스머프할배의 유식한 식탁’에는 어떤 요리들이 올랐을까. 치아가 부실하고 편식이 심한 노모를 위해서 스머프할배는 영양과 맛뿐 아니라 징글맘의 저작(咀嚼) 여부도 고려하여 레시피를 만들었다. 스머프할배는 징글맘과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직접 만든 요리의 레시피를 빠지없이 모두 기록했다. 그중에 이 책에 수록한 건강식 레시피의 가짓수는 46품으로 다음과 같다.
- 주식(Rice): 생명의 죽, 타락죽, 종합 영양죽, 녹두죽, 일본식 쇠고기덮밥,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생청국장비빔밥, 새우볶음밥, 도토리묵밥
- 면(Noodles): 황제 라면, 짜장면, 콜라보 냉면, 김치말이국수, 한국식 스파게티
- 국(Soup): 쌀가루크림수프, 우유야채수프, 야채햄스튜, 단호박비프스튜, 표고버섯쇠고기영양탕, 콩비지찌개, 고등어김치찌개, 곰국, 오이미역된장냉국, 동탯국
-일품요리(Main Dish): 고등어스테이크, 등심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사천식 마파두부, 메밀묵, 명태회무침, 콜라보 완자, 고추장더덕삼겹살구이, 돼지껍데기볶음
- 반찬(Side dish): 물김치, 쇠고기달걀찜, 어묵볶음, 두부카레볶음, 꽈리고추쇠고기장조림, 도루묵조림, 양미리조림, 밴댕이조림
- 디저트(Dessert): 생과일주스, 간장떡볶이, 고구마샐러드, 감자샐러드
* 책속으로 추가
나 역시 기억의 그물망이 헐거워졌을 때 아쉬움과 회한으로 징글맘을 남기고 싶지는 않기에, 지금껏 붙잡고 걸어온 징글맘의 손을 놓지 않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지난달에도 징글맘이 감기로 골골거리다 폐렴으로 진행이 되어서 큰 고비를 겪으셨다. 평소에는 ‘어여 건너가세요.’라며 손 흔들고 싶다가도 갑자기 이렇게 일이 생기면 또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허망하게 보내지는 않으려 애를 쓴다.
- ‘사랑할 수 있으므로’ 중에서
엄마, 내가 나쁜 놈이야. 치매 걸린 엄마를 간병 좀 한다고, 이깟 것 가지고 힘들다고 구시렁거리고 틈만 나면 “어여 그 강을 건너가세요. 아버지께 가세요.” 하니 말이야.
엄마가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 나를 힘들게 했던 어느 날 밤, 잠깐 정신이 돌아온 엄마가 늙은 아들 춥지 말라고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거려준 걸 알아요.
그런데 화장실이 급한 엄마가 나를 찾을 때, 이 아들놈은 뒤돌아 누워 못 들은 척하고 있었어. 자다가 일어나려니 어찌나 귀찮은지 엄마가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을 때 겨우 깨어나서는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먼저 죽겠네.”라며 덩달아 소리쳤어. 정말 힘들고 화가 나서.
엄마는 밤새 잠 한숨 못 자면서 우리 5남매 기저귀를 다 갈아주며 키워주셨는데……. 나 정말 나쁜 아들놈이지.
- ‘징글맘께 드리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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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 북라이프 | 2017-09-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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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 북라이프 | 2017-09-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세상에 거절당한 서른두 살 초보 소설가,
스쿨버스의 작은 철학자들을 만나 진짜 어른이 되다
★ 캐나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
절망에 빠진 소설가의 인생을 바꾼 특수아동 스쿨버스에서의 1년
골든글로브 ?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영화 〈러스트 앤 본〉
원작 소설가의 오늘을 있게 한 자전 에세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 영화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2009년 〈예언자〉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 전 한 캐나다 작가의 단편소설에 깊게 매료된다. 그리고 몇 년 뒤, 소설을 각색해 특별한 사랑 영화를 만든다. 우연한 사고로 다리를 잃은 범고래 조련사와 밑바닥 복서가 절망 끝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 〈러스트 앤 본〉은 유수의 영화제 3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 세계 관객을 감동시켰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는 〈러스트 앤 본〉의 원작자 크레이그 데이비드슨의 오늘을 있게 한 자전 에세이로, 빈털터리 무명 소설가였던 저자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특별한 1년의 기록이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단 하나의 목표를 정해 노력한다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을까? 노력은 자주 우리를 배신한다. 소설가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리던 크레이그 데이비드슨은 전업 작가가 된 지 4년 만에 파산한다. 출간 계약을 파기당하고 변변한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해 가난과 절망에 찌들어가던 서른두 살의 저자는 우연히 자취방 우편함에 꽂혀 있던 구인광고를 발견한다. ‘스쿨버스 운전사 급구!’ 얼마 뒤 그는 장애가 있는 특수아동의 등하교를 돕는 스쿨버스 운전사가 된다. 믿을 수 없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들은 이른 실패를 겪으며 절망에 빠져 있던 그의 인생을 놀라운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아인슈타인은 아스퍼거 증후군이었다. 찰스 디킨스는 간질을 앓았다. 톰 크루즈는 난독증이 있다. 그해 나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처음엔 아이들을 천사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했다. 나중엔 너무 화가 나서 버스를 세우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자제력을 쥐어짜야 하는 날도 있었다.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는 차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이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과 똑같다고 보게 된 순간은 언제부터였을까? 그래, 이 아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틱 장애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만으로 아이들을 정의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것들로 정의하지 말아야 했다. 누구도 기계처럼 완벽하지 않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이 지구의 모든 사람처럼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연약한 천사도 눈부신 기적도 아닌, 아주 보통의 아이들을 만나다
열여섯 살 소년과 버스 운전사가 친구가 되는 건 조금 이상하지 않아?
당연히 이상하지. 하지만 사람들은 다 이상한 인연으로 만나잖아. _본문 중에서
북미 국가에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스쿨버스로 등하교한다. 흔히 떠올리는 덩치 큰 노란 버스는 보통 한 학교만 전담하는데, 캐나다에서는 특수아동을 이동시킬 경우 예산과 장비 등 여러 이유로 이 책에서처럼 동선이 겹치는 각기 다른 학교의 아이들을 작은 버스에 모아 태우기도 한다.
3077번 스쿨버스의 아이들은 우리의 상상과 다르다. 자기만의 행복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폐아 개빈, 지적 장애가 있지만 스타워즈에 관해서는 백과사전 수준인 빈센트, 핑크색을 사랑하며 가벼운 언어장애가 있는 소녀 나자, 취약X증후군을 앓아 때로 ‘미친 과학자’ 같은 인격이 출몰하지만 사교적인 올리버, 뇌성마비에 자동차 사고가 더해져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며 저자와 가장 깊은 유대 관계를 맺는 제이크까지. 예민한 날도 있고 상처 입은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이성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하고 대중문화 ‘덕질’을 하는 등 여느 10대와 마찬가지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저자는 점차 장애가 아이들을 구성하는 여러 특징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장애인을 맞닥뜨렸을 때 대개의 비장애인은 두려워하며 적대감을 보이거나 무작정 동정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적의는 물론 과한 연민도 일종의 편견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유의 유머를 동원해 아이들과 천천히 교감한다. 처음에는 ‘천사 같은 아이들’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곧 알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나름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짐을 짊어지고도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려는 아이들이야말로 ‘인생 자체보다 강하다’는 것을.
“망가진 나를 버스가 고쳐줬어”
이야기를 잃은 소설가, 다시 글을 쓰다
3077번 스쿨버스에서 함께 보낸 사계절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을 구했음을 깨닫는다. 버스 운전을 시작하기 전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걱정되고 화도 나고 무엇보다 외로웠으나 그는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꿈을 위해, 미래를 위해 관계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구름이 걷히며 또 다른 산봉우리가 나타나고 우리는 다시 산을 올라야 한다.”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것인지 답을 알 수 없던 그는 고통을 혼자 짊어진 채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더 이상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이야기를 잃은 저자와 세상이 귀 기울이지 않는 이야기를 넘치게 품은 아이들이 친해지는 통로는 아이러니하지만 한편 당연하게도 ‘이야기’였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도 머릿속에서는 가능하다. 자신이 그려낸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아프지 않다. 멋진 이성 친구가 있고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염력을 쓸 수 있는 히어로와 힘센 친구가 악당을 혼내주기도 한다. 버스라는 ‘비밀의 방’ 안에서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우면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든든한 친구,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을 알고 작은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그 역시 소중한 ‘지금’을 자신만의 방식인 소설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각 장에 수록된 〈탐험가들〉이 아이들을 모티프로 쓴 소설이다.
매일 고된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저자는 평범해서 더 소중한 하루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커다란 꿈을 좇느라 외면했던 하루 치 행복 말이다. 이 책은 설익은 어른의 2차 성장기인 동시에 장애에 가려져 있던 아이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비춰주는 이야기다. 저자와 다섯 아이들이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함께한 1년의 기록인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는 저마다 살기 바빠 외면했던 우리 곁 누군가의 삶을 비춰 보이면서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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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애럴린 휴즈 | 처음북스 | 2015-1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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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애럴린 휴즈 | 처음북스 | 2015-1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이를 선택하지 않을 용기
지금은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로,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도 여성에게 있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였다.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살거나 아예 독신으로 사는 것은 공공연하게 비판받는 일이었으며, 그 책임은 대부분 여성에게로만 돌아갔다. 대학에 가는 것조차 스스로의 삶을 온전하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에게 대학 진학은 견문을 넓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좋은 남편감을 찾아 결혼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혼 전의 이성관계조차 ‘헤픈 여자’. ‘좋지 않은 여자’로 보는 시선들 속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니?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란’에 가까웠다.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의 60년대는 격동의 시대다. 많은 사회 변화, 그 중에서도 경구피임약의 대중화 덕에 미국 여성들은 아이를 낳을지 낳지 않을지 스스로가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았다.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성은 일을 하고 여성은 가정주부가 되는 소위 ‘50년대 세트’를 지켜야 한다고 교육을 받으며 자란 탓에 이 ‘권리’는 많은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끝내 간섭을 뿌리치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권리를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외치는 이야기다. 이전까지 모든 여자는 어머니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뭘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라고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길을 선택한 인생도 무언가 부족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인생이 아니라 오롯이 하나의 인생임을 15개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그저 보여줄 뿐이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도 60년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부모님의 실망 때문에,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빨리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지 않아도 여자로써의 삶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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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이듦의 즐거움
김경집 | RHK | 2015-07-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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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이듦의 즐거움
김경집 | RHK | 2015-07-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 중년,
어설퍼 보여도 인생 안팎의 아귀가 맞아가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
우리 시대 대표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
대중인문학 확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 《나이듦의 즐거움》(2007)이 새로운 디자인의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상에서 제 나이에 맞춰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과 화해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면 나이 들어가는 것이 고맙고 행복하다는 깨달음이자, 제 나이를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나이듦의 즐거움》에서 저자는 깊고 너른 사색이 깃들어 더욱 농밀해진 인생을 담아내며 인문학과 일상의 바람직한 만남을 보여준다. 이러한 면모는 《인문학은 밥이다》(2013)를 통해 어떻게 인문학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천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제 나이를 누리며 산다는 것은 온전한 나를 만나는 일이다
50대 중반인 김경집 저자에게 오늘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 내가 가장 젊은 날”이다. 살아오면서 배우고 겪은 많은 것들이 자산이고 자랑이다. “속도를 얻으면 풍경을 잃고 풍경을 얻으면 속도를 잃는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그는 40~50대가 되면 적당한 속도와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청춘만을 예찬하는 세상이지만, 제 나이를 긍정하며 사는 일은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 속에 나를 밀어넣지 않고 온전한 나를 만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경집 저자가 해마다 유서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해마다 설날이 되면 책상 앞에 앉아 유서를 쓴다. 아들들에게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당부하고 아내에게는 자신이 얼마나 사랑해왔는지 표현하면서 지금 이 순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점검해나간다.
유서는 괄호 속에 남겨진 과거도, 미래도 아닌 살아 있는 현재를 위한 일종의 자기계약서와 같은 겁니다._84쪽
물론 나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막상 나이 드는 것을 체감하면 서글퍼지는 게 사람이다. 그래서 자꾸만 옹색해지거나 작은 일에도 서운해지곤 한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서글픈 게 아니고 그렇게 작아지고 옹색해지는 것을 서글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사고의 전환이 들면 다시 한 번 지금의 제 나이를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처음 이 책을 썼을 때가 마흔 후반이었으니 ‘나이듦의 즐거움’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그건 ‘늙어감’이 아니라 ‘제 나이를 사는 즐거움’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었습니다._5~6쪽
우리 시대의 중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나이듦의 즐거움》은 저자가 지인들에게 보내온 편지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일상의 궤적 속에서 저자가 깨닫게 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그와 동년배들이 함께 걸었던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독재에 대한 항거와 좌절로 젊은 시절을 지났지만 그 후로도 젊은 시절의 꿈은 꺼내볼 엄두도 못 내고 그냥 내처 달음질쳐야만 하는 삶, 그러다가 아날로그의 끝자락과 디지털의 첫 단추를 동시에 쥐며 변화의 한복판에 살아야 했던 우리 시대 중년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흥분시켰던 많은 것들이 미처 작별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는 것을 목도해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아날로그의 따뜻함과 디지털의 빠르기를 함께 누리고 살 수 있는 독특한 자산을 가진 자랑스러운 세대”라고 말하며 동년배들을 다독인다. 그들에게 열심히 살아온 삶에 대한 자부와 멋지게 살아갈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지금의 내 나이가 제일 좋은 것이라고 긍정하며 인생을 살아가자고 독려한다.
불혹의 단단함을 마련하지 못하고 여전히 미욱하게 헤매는 제가 부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갈 길이 제법 멀기 때문입니다._245쪽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
제 나이를 누리며 사는 즐거움은 김경집 저자의 인생에 올곳이 스며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일 때 꼭 소장하고 싶은 미술작품을 발견하고는 포기하는 대신 미술가에게 부탁해 할부로 구입했던 일, 남들이 미래와 노후를 위해 주식과 채권을 살 때 우표를 수집하며 소소한 행복에 빠져들었던 일, 눈 내린 날 종묘를 찾아 새하얀 눈밭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기뻐했던 일, 겨울밤에 만끽하는 책 읽는 즐거움…… 《나이듦의 즐거움》에 저자의 인생 한 올 한 올이 새겨져 있다.
김경집 저자는 지금 서산시 해미면과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서른 살 무렵에 생의 첫 25년은 배우고, 다음 25년은 가르치고, 마지막 25년은 글 쓰며 살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2012년에 실행에 옮겼다.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미련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해미면에 작업실을 꾸렸다. 《나이듦의 즐거움》을 마치면서 “이제야 제대로 된 삶을 사는 또 다른 출발점”이 왔다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던 그 마음 그대로 그는 지금 이 시간을 누리기 위해 호기롭게 한 걸음을 내딛었다. 그렇기에 중년의 문턱에서 찬란한 비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나이듦의 즐거움》은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편지가 된다.
마흔 끝자락에 다다라서야
알았네. 또 다른 길 있음을._247쪽,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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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김선아 | RHK | 2017-04-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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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김선아 | RHK | 2017-04-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관계에 상처받은 나를 위한
따뜻하지 않은 위로 ??? 새벽녘 지친 마음을 달래준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 일기’ 책으로 출간! 하루를 마치는 새벽녘.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누군가로 인해 행복했던 일도, 반대로 상처받고 힘들었던 일도 가만가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그날,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것마냥 조곤조곤 눌러쓴 그림일기 한 장이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준다. 요란스럽지 않게 ‘나도 그래, 너 괜찮아?’라고 건네는 나지막한 위로, 내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다른 이의 글, 그림이 되어 전해진 그 순간,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일기’(@ssnamii)는 바로 그런 힘을 가졌다. 때론 시크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따뜻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차갑지 않은 적당한 온도와 거리감은 일상의 감정들을 스스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신간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은 수만 명이 공감하며 위로받았던 ‘농도 짙은 그림일기’의 글과 그림을 가려 뽑고,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다. 구독자들이 사랑했던 이야기, 특별히 공감하였던 에피소드는 물론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와 작가만의 감성과 감각이 담긴 글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공감각적인 구성이 어우러졌다. 관계, 사랑, 인생 등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 얼굴 없는 캐릭터에 내 모습을 투영하며 얻는 공감 이 책은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4가지의 주제로 엮였다. 인간관계, 사랑, 나, 그리고 인생. 150편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보통의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다룬다.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의 주인공들은 얼굴이 없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그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공감이 깊어지는 것. 얼굴 없는 주인공은 관계에 대해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 “걔는 너한테 왜 그런데?”, “글쎄, 내가 부러운가?” 그리곤 다시 말한다. 누군가 내 삶에 자꾸만 힘겹게 만든다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관계에 너무 기대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할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과는 더 조화롭게, 내게 화를 입히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사랑에서 얻게 되는 이야기들도 진솔하게 담겼다. 사랑할 때의 소소한 행복감, 이별 후의 시큰시큰하고 휑한 마음까지. 사랑하던 순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상에선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작은 것에 설렘을 느끼던 내 모습, 그때의 두근거림, 광대가 내려올 틈이 없었던 행복했던 그 순간들. 결국, 나를 그리워하는 중”이라는 독백처럼 말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이야기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붙들어야 할 것은 잘 될 거라는 믿음,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 “그가 입은 옷이 아무리 예뻐 보여도 내가 입었을 때 찢어져버리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내가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옷. 분명히 있다. 그 옷”, “편하게 산다는 게 아무렇게나 산다는 건 아닌데 아무렇게나 사는 건 편하지.”라는 이야기에 머물 때쯤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내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마음을 다독이게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가 툭 던져준 한 마디 같은 편안한 위로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은 응어리진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아 뜬눈으로 지새우는 새벽녘, 조용히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고민의 실체가 무엇인지 나조차 명확하게 말할 수 없을 때, ‘힘내라’는 말보다 필요한 건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혼잣말로 내뱉은 이야기들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위로를 받곤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친구 같은 매력을 지녔다. 관계에,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주고, 자전감에 상처입은 스스로를 보듬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누구나의 아픔이나 상처가 더하거나 덜하지 않다는 작가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한다. 아픔은 절대적인 거라고, 내 아픔이 당신의 아픔보다 큰 것이 아니라고, 당신의 불안이 내 불안이 덜한 것은 아니라고. 나도 당신도 그저 보통의 존재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상처받기도 하고, 아픔을 느끼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거라고 말이다. 내 일기장을 옮겨놓은 듯한 이 책은 내 편이 필요한 순간,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벗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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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정석희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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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정석희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저녁 해가 더 빨리 떨어지는 것처럼 나의 남은 세월이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그러나 내 인생이 다 저물기 전에 손주들의 시작과 내 삶의 끄트머리가 겹쳐질 기회가 주어졌으니, 나에게는 다시 없을 축복이었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세대를 넘어선 소통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조부모의 손자 양육은 자식 세대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물리적 측면을 떠나 아기의 안정적인 인격 형성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50일 차로 세상에 나온 외손주들을 위해 난생 처음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물리고 자장가를 부르는 저자의 이야기는 육아기의 전범으로 읽혔다. 전공을 떠나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딸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고마웠고, 외손들과의 교류도 참으로 애틋했다.
자녀교육이라는 난제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이 땅의 무수한 부모와 그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희란(부산가톨릭대학교 언어시청각치료학과 교수) |
생의 황혼녘, 서툴게 시작된 한 남자의 ‘진한’ 육아기!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아이 키우기는 어느 시대 누구에게든 최고의 난제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적이 있었나 싶다. 한쪽에서는 세계 최저 출산율을 근거로 요즘 젊은이들이 통 고생을 감수하지 않는다며 닦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손주병病”이니 “황혼육아”니 하며, 부모 세대에게 아이 맡기고 출근하는 딸들을 은근히 질책한다. 육아를 개인의 문제로 방치하는 사회 속에서 직장 가진 엄마들이 마지막으로 기대고 의탁할 언덕조차 ‘불효’라는 딱지를 붙여대니, 이 시대 엄마들은 참으로 고단하고 막막하다.
그런데 여기, 딸들의 짐을 기꺼이 나누어지겠다며 남들이 팔 걷어붙이고 말리는 길을 택한 남자가 있다. 풍족하게 지원해주지는 못했지만 자식 4남매는 줄줄이 명문대를 졸업해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 사회복지학자, 법조인, 신문기자가 되었다. 팍팍하고 어렵던 시절 이 악물고 키워낸 자식들이 순탄하게 제 갈 길 가고 있으니 이제 한숨 돌리며 편안한 노년을 즐겨도 되련만, 그와 아내는 기꺼이 외손자를 키우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한꺼번에 둘씩이나!
노년의 봄
2006년 11월, 그리고 이듬해 1월에 50일 간격으로 손자 둘이 태어났다. 첫째 손주이자 둘째 딸의 아들인 도헌과 뒤이어 태어난 큰딸의 아들 경모를 저자와 그의 아내는 쌍둥이처럼 함께 맡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기로 한 건 순전히 딸들에 대한 AS 차원이었다.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게 될 아내가 결정한 일이기도 했지만, 내심 딸들에게 살갑게 대해주지 못했던 지난 시절을 보상해주고 싶은 부정이 간절했다. 물려줄 대단한 재력도 권력도 없는 아비로서, 반듯하게 자라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직장생활에 매여 사느라 자식들은 대부분 아내 혼자 키웠고, 그에겐 손자를 돌보는 일이 첫 번째 육아나 다름없었다. 처음엔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품에 안은 두 아이는 난생 처음 맛보는 환희와 보람을 선물해주었다. 누군가에게 절실한 존재가 되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하루하루 몰라보게 달라지는 갓난쟁이들을 살피는 일은 미처 예상치 못한 경이와 기쁨이었다. 이들을 맡겨둔 딸과 사위들이 모여들어 집안엔 오랜만에 사람 냄새가 났다. 그에게 아이들과 함께 지낸 3년은 노년에 찾아온, 파릇한 봄이었다.
이 책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는 두 손자들을 돌보며 노년의 즐거움과 가족의 의미를 새록새록 발견해가는 할아버지의 기록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두 아이들과 티 없이 교감하고, 순수한 헌신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정성스런 육아앨범처럼 한 장면 한 장면 담겨 있다. 저자는 손자들과 부대끼는 유쾌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육아가 힘들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현실적 장애들, 그리고 인생 후반기를 사는 남자로서의 소회 등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들려준다.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처음엔 그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외손자를 봐주느니 파밭을 맨다.’거나 ‘외손자를 귀애하느니 방아깨비를 귀애하지.’ 류의 오래된 속담이 환청처럼 들려왔고, 아기를 맡기로 했다는 말에 짜기라도 한 듯 입을 모아 혀를 차는 지인들도 적잖이 신경 쓰였다. ‘나도 결국 늙어서 애나 보게 되었구나.’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고, 마치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육아의 힘겨움 앞에서 신경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적도 있었다.
도헌과 경모와 함께 지내게 된 이후, 그의 삶은 철저히 아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집안의 모든 가구에 안전장치를 달고, 문턱 없애는 공사를 하고, 육아용품들이 줄줄이 자리를 잡았다. 거실 한 가운데 놓인 칠판에는 아기들이 우유를 얼마나 먹었는지, 응가와 쉬야는 언제 했는지 등 일과가 빼곡하게 기록됐다. 아기들이 아플 때면 체온계 숫자 하나에도 마음을 졸였고, 피부에 빨긋빨긋한 발진이 돋아나자 아토피에 좋다는 뱀딸기를 찾아 유모차를 몰고 주변 야산을 이 잡듯 뒤졌다.
하지만 밤낮없이 기저귀 갈고 우유 먹이고, 유모차 한 대씩 번갈아 밀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그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 건 피로나 권태가 아니었다. 첫 아이를 키우는 엄마처럼 먹먹한 기쁨에 순간순간 목이 메었고, 정신은 나날이 충일해졌다. 외출하려는 할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서럽게 울던 녀석은 조금 더 자라자 “누가 제일 좋아?”라는 빤한 질문에 “하버지.”를 외치며 눈을 맞춰주었다. 등에 업혀 동네 놀이터를 순회하던 녀석은 어느새 삐뚤빼뚤 쓴 축하카드와 함께 “우이 하버지, 생이 추카함미다.” 노래를 불러주었다. 손주들 앞에서 평소의 근엄은 사르륵 녹아내렸다. 평생 남 앞에 나서기를 꺼리던 그였지만 유모차만 앞세우면 당당하고 거침이 없었다. 논리적이고 사려 깊은 경모와 관찰력이 뛰어나고 몸이 재빠른 도헌이 점점 개성을 빛내며 자라는 모습은 마음이 터질 듯 자랑스러웠다.
가족과 삶을 돌아보다
아이들이 가져다준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젊을 땐 직장에 매여, 나이 들어선 가부장적 타성에 젖어 무심히 지나쳤던 아내와 딸들의 삶이 그에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보조역할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에 부치건만, 아이들과 온 집안 살림을 돌보는 아내는 얼마나 아프고 힘겨울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변변한 세간도 없는 낡은 집에서 혼자 4남매를 키워낸 아내의 노고가 새삼스러웠다. 아들에 비해 딸들에게 제대로 마음 써주지 못했던 지난 시절도 자꾸만 마음에 밟혔다. 일과 가정을 다 지키기 위해 남자들보다 몇 배나 더 힘겹게 분투하는 딸들을 보고 있자니, 그간 무심하게 생각하던 남성 중심 조직문화의 명암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껏 가슴으로 껴안지 못했던 아내와 딸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육아를 ‘아이 가진 엄마’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현실 속에서 젊은 부모들이 감당해야 할 무게에 가슴 아파하고, 품속의 아이들이 뛰놀게 될 미래를 그려보는 사이 그의 노년은 너그럽고 풍요롭게 성숙해졌다.
이 시대, 할아버지의 진짜 목소리
아이들은 이제 다섯 살이 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준비하기 시작한 아이들은, 손가락 사이에서 빠져 날아간 방아깨비처럼 그의 품을 떠났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헛헛함과 그리움, 그리고 고즈넉한 평화가 찾아왔다. 이제 아이들과 ‘매일매일 함께 하던 일상’은 ‘종종 만나는’ 즐거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여전히 아이들을 위한 비상대기조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 놓아두는 우산처럼, 부부는 언제든 딸과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여기저기서 ‘황혼육아’의 어두운 그림자를 들춰내는 지금, 그는 말한다. 나이 들어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일은 아주 힘들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세월은 가는 법이라면,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진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며 늙어가는 일이야말로 노년을 풍요롭게 보낼 썩 괜찮은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이 책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는 명쾌한 자녀교육서나 육아지침서를 넘어, 인생의 황혼기를 정직하게 살고 있는 한 어른의 사려 깊고 묵직한 에세이로 읽힌다. 저자는 정갈한 필체로 일과 육아라는 미로에서 고통받는 젊은 부모들을 위로하고, 밋밋한 시간 속에 놓인 동년배 노인들에게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다정하게 권유한다. 훈풍처럼 불어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세대를 넘어 새롭게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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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다정하게
흔글 | (주)경향비피 | 2016-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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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다정하게
흔글 | (주)경향비피 | 2016-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날씨처럼 쌀쌀해진 마음을 체온으로 덥히는 글
〈무너지지만 말아〉 라고 내 손을 잡아 일으켜주던 흔글이
한층 더 성숙해진 생각과 마음으로 〈다정하게〉 일상을 찾아왔다.
흔글은 다정함을 두고 합당한 때에 적절한 말들로 함께 있는 공간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라 했다.
걱정할 새도, 한숨이 새어나갈 틈도 없을 만큼 충분히 따뜻하게 사람을 감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로이자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흔글은 오늘도 내내 다정하다.
흔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내게는 지겹기만 한 일상이 그에게는 훌륭한 글감이 된다.
빛이 바래버린 사진도,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 성큼 와버린 겨울도,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 경복궁도,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도 그의 시선을 거치면 특별한 이야기가 되고 소소한 추억이 된다.
그렇게 흔글은 물건에도, 계절에도, 장소에도, 시간에도 빠짐없이 다정한 사람이자 작가이다.
일상을 채우는 별 것 아닌 모든 것에 의미를 불어넣고 문득문득 그 글이 생각나게 한다.
흔글의 〈다정하게〉를 읽은 독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색의 편지지를 사러 갈 것이고,
아이스크림을 같이 고르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될 테고.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벅차게 예쁠 때는
꽃을 선물할 것이다. 그렇게 흔글의 다정함에 스며들게 될 것이다.
어쩌면 쑥스러워하면서도 엄마가 밥 먹는 모습, 이야기할 때의 표정들을 사진으로 남겨놓게 될 수도 있고,
밤늦도록 야근하고 공부를 하면서도 이전처럼 짜증내지 않고 ‘내가 켜놓은 불이 누군가의 밤을 반짝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조금씩 더 세상에 상냥해지고 착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하게 될 지도 모른다.
경향미디어 신간 보도자료
〈무너지지만 말아〉가 순수하고 풋풋한 소년의 감성으로 쓰인 글이었다면,
〈다정하게〉는 그 사이 훌쩍 자라 듬직한 청년이 된 작가가 담담하지만 애정 어린 목소리로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 재미가 있다.
창에 서리가 낄 만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들으면 좋을, 그런 이야기.
고개를 끄덕이며 읽다가도 갑자기 ‘와-’하고 탄성이 터져 나올 아껴 읽고 싶은 이야기.
다정하게, 따뜻하게 여러분의 겨울을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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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김지훈 | RHK | 2017-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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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김지훈 | RHK | 2017-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내 마음에게 주는 가장 따뜻한 선물!
매주 200만 조회… 지친 마음을 알아준 진정한 공감 글을 만나다
지친 마음을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만지작거리며 보던 인터넷 페이지에서 읽은 글 하나에 애써 괜찮은 척 웃고 있던 마음이 결국 울컥한다. 글은 울고 있는 마음에게 그런 기분을 안다고,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가만가만 다독인다. 위로받은 마음은 금세 따뜻해진다. 잠을 청하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김지훈 작가의 글을 받아보고 있는 독자들의 이야기다.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인 페이스북 ‘진심의 꽃 한 송이’를 비롯한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등의 게시글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어느새 35만 명에 달한다. “정말 와 닿는 공감 글”, “내 마음을 다 알아주는 글”이라는 반응 속에 매주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독자들은 이렇게까지 와 닿고 마음을 울리는 글이 있을까하고 입을 모은다. 글을 구독하며 위로받다가 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른 〈참 소중한 너라서〉를 소장하며 닳도록 읽은 독자들은 이제 새로 나올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를 기다리고 있다.
울고 싶은 너에게, 주저앉은 너에게 해주는 말
나의 사람에게 듣고 싶은 예쁜 말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안아줄게요. 내내 다정하게,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는 읽는 이를 두 팔 한가득 다정하게 ‘안아주는’ 책이다. 따뜻한 안아줌이 필요한, 깊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쓰였다. 힘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만약 극복할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날 우연히 이 책을 펴들었다면,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다. 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은 독자의 바로 곁에서 따뜻함을 전하고자 한다. 내 연인이, 남자친구가, 남편이 들려줄 법한 예쁘고 달달한 말들이 가득하다. 작가는 SNS상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며, 예쁜 말을 전할수록 그 말을 받은 독자들의 마음도 예쁘고 따뜻해져감을 느꼈다. 따뜻한 마음이 더욱 배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본 작가는 독자 한 명 한 명에게 예쁜 말을 오롯이 전하고자 했다. 그래서 특정 한 명에게 들려주는 듯한 말투를 취했다. 조금은 간질간질한 이런 말들이 가끔은 큰 위로로 다가오기도 한다. 독자를 향한 작가의 선물이다.
“나오면 진짜 날아가서 삽니다!”
베스트셀러 〈참 소중한 너라서〉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린 책
전작 〈참 소중한 너라서〉에 대한 반응은 굉장하다. 전 서점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로 오른 뒤 출간 이후 6개월 동안 계속하여 사랑받고 있다. 카카오톡 도서 선물하기 종합 3위에 오르고, ‘여자친구 책 선물, 남자친구 책 선물’로 추천되곤 하는 등 화제다.
그런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참 소중한 너라서〉가 ‘당신은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하고 ‘그러니까 괜찮아’ 하고 다독이며 안심시켜주는 책이었다면, 이번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는 전작보다 한층 깊은 위로로 감싸준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읽는 이를 안아주는 글이다. 작가는 집필 기간 동안 온 힘을 이 책에 쏟아 부었다. 정말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들로만 추리고 추렸음에도 불구, 상당히 두터운 분량의 원고가 완성되었다. 여느 에세이답지 않은 두께이지만, 그만큼 책 속 글과 함께 머무르는 시간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어 좋다. SNS를 통해 간간히 미리 공개된 책 속 글귀로 벌써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고 한 편 한 편에 감사의 댓글이 빼곡하게 달렸다.
‘내 얘기를 다 아는 것만 같은 공감’과 ‘진정한 힘이 되어주는 위로’, 김지훈 작가의 글에는 경험과 아픔, 깨달음, 진심, 간절함, 따뜻함이 어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은 ‘당신의 지금은 소중한 것이니까’, ‘하루가 두려운 당신에게’, ‘속으로 앓는 당신에게’ 같은 주제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독자를 응원하고,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하고 예쁜 당신’, ‘너무 기대하지 말아요’ 등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이런 사랑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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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고민정, 조기영 | 북하우스 | 2017-05-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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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고민정, 조기영 | 북하우스 | 2017-05-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렸던 날들
설레는 봄바람처럼 깊고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아나운서와 시인의 가슴 뛰는 삶의 이야기
“21살,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을 했다.
그는 가난한 시인이었다.
그를 평생 시인으로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26살, 아나운서가 되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작지만 소중한 힘을 보태고 싶었다.
33살, 엄마가 되었다.
결혼하고 6년 만에 갖게 된 아이.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세상을 보는 시선은 한층 더 넓고 깊어졌다.
그리고 39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다.
늘 깨어 있어라 말하는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어디에 있었을까.”
조건 없는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3년의 준비 기간 끝에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하나의 반짝이는 존재로 생의 의미를 깨닫기까지 서로의 삶에 등불이 되어준 부부는 항상 가슴속에 시를 품고 삶을 대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달픈 기다림과 사랑으로 얻었던 기쁨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모진 시간과 그 운명에 맞서야 했던 시련 속에서 이들을 버티게 했던 것은 올바른 삶에 대한 확신과 지나온 삶이 말해주는 사랑의 가치였다. 아나운서는 사랑의 눈부신 기억들, 언론인으로서의 고민, 시인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놓았다. 시인은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따스한 눈길로 사랑과 세상의 지향점을 들려준다. 물질을 중요시하는 세상, 삶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에서 놓고 보는 세상에서 긴 어둠을 걷어내고, 밝고 환한 봄을 알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메마르고 지친 우리의 삶에서 가슴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시와 대화하는 가족, 우리 인생의 가장 황홀한 순간…
연인에서 부부로, 부부에서 부모로
더 깊고 넓어진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기적들
“서른 해 가까이 내 연애는 까만 밤에 가까웠다.
어느 날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듯, 환하게 다가온 그녀.
애태웠고 가슴 아팠고 설?던 날들.
내 생의 사랑은 한 사람으로 족하고
인생은 그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면 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이 있다.
사랑은 자신의 발견이고, 자신을 깨려는 노력이다.”
맑고 고운 스무 살 그녀를 보고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 남자. 하지만 열한 살 나이 차는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느껴졌다. 1년간의 속앓이, 우연히 찾아온 운명의 기회 앞에 그가 내민 손을 그녀는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모두가 존경하는 사람. 주위에 따르는 이들이 많은, 자꾸만 눈길이 가는 선배가 볼수록 좋았던 여자. 그는 한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옳고 그름을 구분 지어야 할 땐 누구보다 정확하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난치병이란 시련 앞에서도 그녀는 그의 곁을 지켰으며 그는 그녀의 삶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사랑으로 만나 연인이 부부가 되었고 부부를 닮은 은산이와 은설이를 통해 이들은 부모라는 새로운 사랑을 알아간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축복처럼 찾아온 두 아이는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겠다는 부부의 마음을 다잡아준다.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더 깊고 넓어진 시선은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또 한 번 눈 뜨게 해주었다. 남과 여의 두 가지 시선으로 전개되는 책에서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기대와 걱정, 시인의 감성을 공유하는 문학적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내게는 특별한 시인이 있다.
그의 마음이 가닿아 시를 가슴에 품었을 땐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그는 항상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남편은 자신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맞서라고 했다.
그는 늘 그렇듯 내 발걸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붙잡아주었다.”
간절한 바람으로, 더 큰 소망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꿈꾼다
“그리움이 넘어지면 바람이 될 거라던 당신
생의 문장 속에는 항상 당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가치를 쉽게 잊는다. 이 두 저자는 사랑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었다. ‘가지 않은 길’ 선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할 때 ‘당신’이기에 할 수 있다며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용기를 주는 존재. 내 생의 사랑은 그로 인해 시작되었고 또 그로 인해 완성된다고 말하는 사람.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사랑의 명제 앞에서 심장이 이끄는 대로 길을 걷다 보면 삶도, 세상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내 삶이, 내 사랑이 어렵고 힘들 때, 온 마음을 다한 진심 어린 사랑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먼 훗날 당신이 이룩한 풍경이 있다면
나는 그 풍경 속에
한 포기의 풀이라도
하나의 돌로라도 그려져
당신의 풍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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